이현주 기자 lil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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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더 열전] 김중진 (사)대구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 공동대표

    [리더 열전] 김중진 (사)대구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 공동대표 "시민 스스로 파수꾼 돼야 안전 지킬 수 있다"

    김중진(67) (사)대구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이하 대구안실련) 공동대표는 40년 경력의 안전 전문가다. 현장 안전실무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안전한 사회를 위한 외길을 걷고 있다. 김 대표는 보건학박사이자 삼성전자 환경안전 그룹장 출신으로 전국기업체산업보건협의회 회장, 한국산업보건학회 부회장, (사)경북환경포럼 이사, 낙동강수계관리위원회 자문위원, 대구시 민간안전 자문위원 등을 역임했다. 안전분야 특허 7건, 자격증 10여종을 보유하고 있으며 시민 안전 예방에 대한 공로로 2011년 철탑산업훈장을 수상하기도 했다. 대구안실련 활동은 1998년 창립 때부터 참여했다. 삼성전자에 재직하던 시기다. 이후 대구지하철 스크린도어 안전 문제를 이슈화하는 등 시민 안전을 위한 정책 건의, 안전 점검, 홍보 활동 등에 힘써왔다. 공동대표는 2019년부터 맡고 있다. 안전 시민운동을 30년 가까이 하고 있는 이유는 안전은 시민 스스로 참여할 때 지킬 수 있다는 생각 때문이다. 김 대표는 "대형 사고가 발생하면 원인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기보다는 빨리 해결하고 빠르게 기억 속에서 잊어버리는 것이 더 큰 문제"라며 "시민 안전운동으로 한꺼번에 모든 것을 바꿀 수는 없지만 법과 제도적 보완, 시민 안전의식 제고를 통해 보다 안전한 사회를 만들어나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대구의 안전 수준에 대해서는 우려를 표했다. 실제 지난해 대구의 지역안전지수는 평균 등급 3.83으로 8개 특별·광역시 중 가장 저조했다. 분야별로는 감염병 분야가 5등급으로 전체 특별·광역시 중 가장 낮았고 교통사고·생활안전·자살 분야는 모두 4등급으로 전년 보다 한 단계씩 떨어졌다. 화재 분야만 전년 보다 한 단계 개선된 3등급을 받았다. 이 때문에 그는 "대구시가 분야별 취약 요인을 세밀하게 분석해 특단의 대책 마련을 서둘러야 한다"며 "이보다 더 중요한 포인트는 시민들의 안전의식부터 높아져야 안전한 사회가 될 수 있다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대구시가 추진하는 대구도시철도 4호선 차량 방식의 재검토 필요성도 제기했다. 그는 "최근 대구안실련이 대구시민 60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AGT 철제차량 방식으로 절대 설치하면 안 되고 재검토 후 설치해야 한다는 답변이 96%를 차지했다"며 "시민 반대 여론이 높은 만큼 도시철도 4호선 철제 AGT 차량 방식을 중단하고 전면 백지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앞으로의 계획은 지금까지 그래왔듯 '안전 지킴이'와 '안전 파수꾼'으로서의 역할에 충실하는 것이다. 그는 "반복적으로 일어나는 재난으로부터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설마에 타협하는 '안전 불감증'과 매사 대충대충하는 '적당주의'를 없애야 한다'며 "시민들부터 안전은 귀찮은 것이 아니라 지키지 않으면 안 된다는 생각을 갖고 안전을 생활화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2025-04-28 16:31:33

  • [낳아보니 행복이다] 조인현·서선희 부부

    [낳아보니 행복이다] 조인현·서선희 부부 "4남매가 함께 어울리며 더불어 사는 법 배워요"

    대구 경명여중 체육교사로 근무하는 조인현(44) 씨는 서선희(45) 씨와 결혼해 은교(11), 하윤(9), 연아(7), 윤건(4) 네 명의 자녀를 뒀다. 세 명은 초등학교에 다니고 막내는 유치원생이다. 네 아이를 낳은 것은 특별히 결심한 바가 있어서는 아니다. 형제자매들이 많으면 성장과정에서 더불어 살아가는 방법을 배우고 훗날 살아가는 재미도 있을 것이라 기대했기 때문이다. "아이들끼리 놀고 있는 모습을 보면 한없이 행복하다"는 부부는 "세상 기준에 얽매이지 않는 삶, 가족들 모두 건강하게 지내는 것이 최고 목표"라고 했다. ◆"학원은 안 보내요"..스스로 공부하도록 지도 이 집 아이들은 학원에 다니지 않는다. 전업주부지만 수학교사 자격증이 있는 아내 서선희 씨가 집에서 아이들 공부를 봐 준다. 각자 계획대로 공부하고 규칙적인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지도하는 것이 교육 포인트다. 그렇다고 거창한 철학이 있어 사교육을 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처음부터 무작정 학원에 보내면 아이들이 어떻게 공부해야 할 지 생각도 하지 않고 하라는 대로만 할 것 같았기 때문이다. 자녀들이 스스로 공부에 대한 목표를 세우고 매일 도전과 성취를 하기 바랬던 서 씨는 "만약 혼자 하는 것이 힘들어지고 부족하다고 느끼면 언제든지 얘기해 달라고 했다"며 "아직은 아이들 스스로 공부할 수 있어서 매일 공부한 리스트를 확인하고 피드백을 주는 식으로 학습 지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하나 이들 부부만의 육아 노하우는 부부 공동 육아가 원칙이지만 둘 중 하나 컨디션이 안 좋거나 아이들에게 감정적으로 대할 것 같으면 육아에서 빠지도록 한다는 것이다. 서 씨는 "육아는 장기전이기 때문에 부모인 나 자신부터 챙겨야 한다"며 "육체적, 정신적으로 건강한 부모라야 육아도 잘 할 수 있다"고 했다. 부부 간 대화가 풍부하다는 점도 이 가정의 특징이다. 아이들이 성장하면서 나타나는 변화에 대해 서로 대화를 충분히 하고 그에 맞는 육아 방법을 찾으려 노력하는 편이다. ◆'100인의 아빠단' 활동으로 육아능력 UP 남편 조 씨는 아이들과 몸으로 놀아주는 역할이 주 담당이다. 육아에 지친 엄마를 쉬게 하기 위해 틈 나는 대로 아이들을 밖으로 데리고 나간다. 그 또한 처음부터 아이들과 함께 하는 시간이 어색하지 않은 건 아니었다. 대구시와 인구보건복지협회 대구경북지회가 진행한 '대구 100인의 아빠단' 활동 경험이 큰 도움이 됐다. 100인의 아빠단은 3세부터 초등학교 2학년 자녀를 둔 아빠들의 육아 모임으로, 아빠와 아이가 함께 성장하고 부부가 함께하는 육아 문화 실천을 목표로 한다. 그는 2020년 2기 아빠단부터 합류해 지금까지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매주 주어지는 육아 미션을 수행하며 4남매의 웃음꽃 피는 모습을 기록하고 각종 체험 프로그램에 아내 없이 아이들과 함께 했다. 그러다 보니 어느 순간 아이들과의 관계가 상당히 끈끈해졌음을 느꼈다는 그는 "초보 아빠, 특히 육아에 자신 없는 아빠라면 지역별로 진행하고 있는 100인의 아빠단에 참여해볼 것을 적극 추천한다"고 말했다. 초창기 아빠단 활동 때 기억나는 점은 육아하는 아빠에 대한 주변의 안쓰러운 시선이었다. 아이들과 여행 다닐 때마다 아빠 혼자 육아하는 것을 걱정해주는 사람들 반응에 처음에는 대단한 아빠인가 싶어 기분이 좋았지만, 나중에는 이런 인식이 육아의 현주소인가 싶어 씁쓸하기도 했다. 몇 년이 지난 지금은 아빠의 육아를 자연스럽게 보는 분위기로 변하고 있음을 체감한다. ◆경제적으로는 부담..아이들 의견 조율도 곤혹 다둥이 가정으로서 힘든 점은 '경제적인 부분'을 첫 손에 꼽았다. 가장 큰 부담이 교육비다. 현재 학원비는 들지 않는다고 해도 초등학교에 다니는 아이 셋의 방과 후 수업 비용도 합치면 만만찮다. 학원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하다고 해도 세 명 모두에게 원하는 수업을 듣게 하다 보니 생각보다 돈이 많이 나간다. 세 아이 모두 인근 자치구에 있는 청소년수련관에서 주 3회 운동(수영 등)도 하고 있는데 거주지역 아니면 다자녀 할인 혜택이 없어 이 돈도 무시 못한다. 또 다른 애로점은 아이들이 성장하면서 개성이 강해지고 서로 원하는 바가 달라 이를 조율하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 식성도 각양각색이고 원하는 것을 서로 차지하려고 다투는 경우도 있어 난감할 때가 종종 있다. 아내 서 씨는 "식성 다른 네 아이의 식사 준비도 보통 일이 아니다"며 "텔레비전을 볼 때도 서로 선호 채널이 다르고 차량 탑승 또는 식사 자리 배치도 저마다 요구가 달라 조정에 힘이 든다"고 하소연했다. 자녀가 많다 보니 한 아이에게만 온전히 집중하지 못하는 점도 부모로서는 속상한 부분이다. 이런 미안함을 달래기 위해 부부는 가끔 자녀 한 명씩과 별도로 데이트하거나 각자 한두명씩 따로 데리고 다니는 등 자신에게 충분히 관심을 쏟고 있다는 걸 느끼게 해주려 신경을 쓴다. ◆조건 맞추기 너~무 힘든 다자녀가정 혜택 부부는 다자녀 가정을 위한 정부 지원 정책에 대해서도 할 말이 많다고 토로했다. 다자녀 가정에 많은 혜택이 있는 것처럼 알려져 있지만 조건이 너무 까다로워서 그 수혜를 받기가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는 것. 조 씨는 "저출산 위기 속에서 '아이 많이 낳아라' 말로만 하지 말고 그럴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실제 다자녀 교육비 지원 혜택만 해도 중위소득 50% 이하만 해당돼 웬만한 경우 아니면 대상에 들기 어렵다. 이 가정도 외벌이 남편의 근로 소득만 있고 재산은 대구시 북구에 30평대 아파트 한 채, 자동차 2대가 전부지만 조건 미충족으로 탈락이다. 이 때문에 초등학생 자녀 셋의 방과 후 수업 비용은 전혀 지원 받지 못하는 상황이다. 현장체험 학습비, 졸업 앨범비 등 각종 학교 혜택도 4남매 중 셋째부터 지원된다. 현장체험 학습비는 대부분 기본적으로 지원되기 때문에 이마저도 실용성이 별로 없다고 부부는 전했다. 코레일 다자녀 할인(2자녀 이상 30~50% 할인) 또한 3인 이상 동시 탑승 시만 해당하고 공석 활용이라 실제 자리가 얼마 없다는 게 아쉬운 점이다. 대구경북지역 휴게소의 2+1 혜택(같은 음식 2가지를 주문하면 1가지 무료 추가)도 추가 메뉴를 휴게소 측에서 지정해서 주니 아이들 기호에 맞추기 어려워 거의 이용하지 않게 된다. ◆세상 기준에 얽매이지 않아 '세상이 말하는 성공이라는 기준에 흔들리지 말자'. 남편 조 씨의 좌우명이자 이 가정이 추구하는 방향성이다. 11년차 교사인 조 씨는 "주변을 둘러보면 공부가 전부가 아닌데 심리적으로 불안하고 마음이 힘든 학생들을 너무 많이 본다"며 "그래서 우리 아이들은 남과 비교하지 말고 취업, 성공 이런 것에도 집착하지 않고 자기 하고 싶은 것 하면서 즐겁게 살았으면 좋겠다"고 피력했다. 그렇다고 자녀들에게 무조건적인 자유만 주는 것은 아니다. 자기 할 바는 다하는 자유, 예의와 규율은 지키는 책임감을 강조한다. 이 부분에서는 부부가 똑같이 엄격하다. 아이들에게 바라는 바는 성장기에는 되도록 학업 스트레스를 적게 받고 행복하게 성장했으면 하는 것, 그리고 20세 성인이 된 후에는 부모로부터 완전히 독립하고 많은 걸 경험하며 살았으면 하는 것 딱 두 가지다. 아빠의 또 다른 소망은 나중에 4남매가 성인이 됐을 때 각기 다른 지역이나 나라에 거주하면 하는 것도 있다. 그 핑계로 여행 삼아 한 군데씩 돌아보며 살고 싶어서다. 하지만 첫째 딸 은교 양을 비롯한 자녀 4명은 이구동성으로 "커서도 엄마아빠 곁에서 살 것"이라며 좀처럼 나오기 어려운 의견 일치를 보였다.

    2025-04-24 14:23:15

  • [리더 열전] 김수현 새마을지도자대구시협의회장

    [리더 열전] 김수현 새마을지도자대구시협의회장 "위기의 대한민국, 새마을운동 정신으로 회복시키자"

    1970년부터 시작된 새마을운동은 근면·자조·협동의 3대 정신을 바탕으로 하는 국민 실천운동이다. 최근에는 재해 예방·복구 활동, 탄소중립 실천, 건강한 공동체 문화 조성(집 고쳐주기, 안전마을 만들기, 가로화분 꽃·나무 심기, 김장 나누기 등)에 앞장서고 있다. 전세계 22개국 118개 새마을운동 시범마을을 조성, 새로운 K-컬처로 자리매김하고 있기도 하다. 새마을지도자는 새마을운동에 참여해 공동체의식 함양과 지역 문제 해결에 앞장서는 봉사자로 지역사회 리더 역할을 하고있다. 이런 새마을지도자들의 모임이 새마을지도자협의회이며 지자체 단위로 전국적으로 조직돼 있다. 새마을지도자대구시협의회는 김수현 유성식품기계 대표(원주맘ENG 대표)가 지난해부터 3년 임기로 수장을 맡고 있다. 대구 남구새마을협의회장, 남구 새마을 지회장, 대구시 새마을 이사 등을 거친 새마을지도자 18년 경력자다. 김 회장이 새마을운동에 매진하게 된 것은 이 운동이 우리 사회에 끼친 긍정적 영향 때문이다. 그는 새마을운동을 '대한민국의 역사를 바꾼 가장 위대한 개혁 운동'으로 평가한다. 6·25 전쟁 이후 세계 최빈국 중 하나였던 우리나라가 세계 경제강국의 반열에 오르는데 중추적 역할을 수행한 것이 새마을운동이고, 대한민국의 오늘이 가능한 것도 이 때문이라는 지론이다. 경제강국으로 도약한 현재에도 왜 새마을운동인가에 대한 질문에는 "이제는 가난이 문제가 아니라 저출생·고령화, 저성장과 같은 구조적인 문제에 양극화와 사회 분열 및 갈등까지, 수많은 난제가 우리 앞에 놓여있다"며 "위기를 기회로 바꿔낸 새마을운동 정신을 통해 이를 극복하고 재도약과 통합 사회로 나아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를 위해 새마을지도자대구시협의회는 지역사회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평상시 복지 사각지대와 위기가정을 돕는 일에 힘쓰는 한편 결혼 장려를 위해 대구 달서구청과 협력해 '잘 만나보세'(미혼남녀 만남 주선) 사업도 펼치고 있다. 최근에는 산불 피해를 입은 경북 북부지역을 찾아 위로금을 전하고 봉사활동을 펼쳤다. 새마을운동의 글로벌 전파를 위해 해외 구호사업에도 열심이다. 15년 전 동남아지역을 시작으로 2년 전부터는 아프리카 우간다에 대한 지원에 나서고 있다. 새마을운동대구시지부 기금과 회원 모금을 통해 마련한 재원(3년간 총 1억8천만원)으로 보건소와 마을회관 등을 지어주고 우물 등 식수원도 마련해주고 있다. 김 회장은 "앞으로도 새마을운동 정신은 국내외에서 함께 사는 따뜻한 세상, 지구촌 공동 번영 구현에 구심점 역할을 할 것으로 확신한다"며 "새마을운동의 선한 영향력이 지속되기를 희망한다"고 피력했다.

    2025-04-23 15:12:42

  • 조환길 대주교, 대구 남산성당서 세족례

    조환길 대주교, 대구 남산성당서 세족례

    천주교 대구대교구장 조환길 대주교는 부활절(4월 20일)을 앞둔 17일 대구 남산성당을 찾아 미사를 집전하고 신자들의 발을 씻기는 세족례를 행했다. 세족례(세족식)는 예수가 십자가에 못 박히기 전날 최후의 만찬에서 열두 제자의 발을 씻어 준 것을 기리는 의식이다. 사회의 가장 낮은 자들을 섬긴 예수를 기리는 의미를 담고 있다. 보통 부활절 이전의 목요일에 시행한다. 이날 조 대주교는 지난해 성탄절에 세례를 받은 신자 12명을 대상으로 세족례를 하면서 "예수의 사랑을 본받으라"고 했다. 박덕수 남산성당 주임신부는 "남산성당 봉헌 100주년을 1년 앞두고 성목요일 세족례를 갖게 돼 뜻 깊다"며 "남산성당을 찾아준 대주교님께도 감사를 표한다"고 말했다.

    2025-04-18 09:20:57

  • 김노주 경북대 명예교수, 2·28청년아카데미 특강

    김노주 경북대 명예교수, 2·28청년아카데미 특강

    김노주 경북대 영어영문학과 명예교수는 17일 오후 7시 2·28민주운동기념회관에서 열리는 2·28청년아카데미 개강식에서 '2·28민주운동 정신과 현재와 미래를 위한 지향점'을 주제로 특강을 한다.

    2025-04-15 13:17:50

  • 개그맨 변기수

    개그맨 변기수 "좋아하는걸 해야 성공할 수 있고 행복해진다" [매일탑리더스아카데미]

    "포기하지 않는 자에게만 꿈은 이뤄집니다." 개그맨 변기수 씨가 14일 대구그랜드호텔에서 진행된 매일 탑 리더스 아카데미 강연에서 강조한 말이다. 그는 이날 '변기수의 두서 없는 이야기'란 주제 강연에서 그간 개그맨, 소상공인, 골프 유튜버 등으로 살아온 자신의 경험담을 풀어놓았다. 누군가를 가르칠 자격이 되지 않기 때문에 강연 제목처럼 두서 없는 이야기지만 그 속에서 회원들의 공감을 이끌어낼 수 있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전했다. 그는 2005 KBS 특채 개그맨으로 데뷔했다. 이후 2007년 KBS 연예대상 코미디부문 남자우수상, 제14회 대한민국 연예예술상 희극인부문상을 수상할 정도로 인기 가도를 달렸다. 개그맨의 꿈을 꾼 것은 부친 때문이었다는 그는 "아버지는 퇴근하면 누워있고 인상만 쓰는 사람이었다"며 "그런 아버지가 일주일에 딱 한 번 유일하게 웃는데, 그게 토요일 오후 7시에 방송되는 '유머 1번지'를 볼 때였다"고 회고했다. 아버지를 웃게 해 주는 개그맨이라는 직업에 매력을 느껴 13번이나 낙방한 끝에 개그맨이 됐다는 그는 "도전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며 좋아하는 관심사가 있다면 도전하는 삶을 살라고 조언했다. 현재 그는 유튜브에서 골프 채널을 운영하고 연예인 골프대회를 여는 등 골프인으로서의 삶도 활발히 이어가고 있다. 그는 "좋아하는 걸 하니 최고는 아니지만 지금 남아있는 몇 안 되는 골프 유튜버 중 하나가 됐다"며 "연예인 골프대회 상금 합계도 1억100만원으로 연예인 중 랭킹 1위"라고 했다. 그러면서 "남들이 한다고 좋아하지도 않으면서 쫓아가면 무조건 필패"라며 "좋아하는 걸 해야 성공할 수 있고 본인도 행복해진다"고 강조했다. 잘 알지도 못하면서 코인(가상화폐)에 투자해 실패한 경험, 프랜차이즈 사업에 보증을 섰다 사기당한 사건 등 본인의 실패담도 털어놨다. 음식가게를 운영했던 경험도 이야기하며 "인생은 꼭 좋은 일만 있는 것도 아니고 좋은 일, 나쁜 일 번갈아가며 오더라"며 "중요한 건 버티냐 못 버티냐의 차이라는 것도 깨닫게 됐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시니어를 위한 용품 사업에 뛰어들었다는 그는 "제 경우 한 목표에서 멈추는 것이 아닌 늘 도전하는 삶을 살고 있다"며 "여기 계신 분들도 새로운 나를 만나기 위한 도전정신을 잃지 말고 살아가시길 바란다"고 피력했다.

    2025-04-15 13:12:06

  • [러더 열전] 고홍선 호남예술원 원장

    [러더 열전] 고홍선 호남예술원 원장 "지두화 전수·영호남 예술 컬래버 작업 남은 숙제"

    청가(靑家) 고홍선(64) 호남예술원 원장은 지두화(指頭畵)의 대가이자 중요무형문화재 5호 판소리 전수자다. 서예와 조각, 민속학, 역학, 풍수지리학에도 능해 종합예술인이라는 칭호가 딱 들어맞는다. 고향은 전남 강진이다. 고등학교 졸업 후 광주와 서울에서 신학대학교를 다녔고 몇 년 간 전도사를 하다 문화예술로 길을 틀었다. 전통문화 보존회인 호연회(초대회장)를 만들어 서울 인사동을 무대로 활발히 활동도 했지만 아내의 향수병 때문에 2000년 처가가 있는 대구로 내려왔다. 이후 서구 평리동 자택에서 호남예술원이란 간판을 내걸고 그 자신의 예술활동은 물론 남도문화의 저변 확대, 후학 양성, 영호남 문화교류 등에 힘쓰고 있다. 평상시 유건을 쓰고 개량한복을 입고 다니는 고 원장은 "선대 대대로 서당을 운영하는 집안에서 자란 탓에 여섯 살에 천자문을 떼고 서예를 익혔다"고 했다. 전통문화에 대한 재능도 남달라 일찌감치 당대 유명한 스승들에게 교육을 받았다. 아홉 살 때 의제 허백련 선생의 문하인 연진회에 들어가 동양화를 배웠고, 12살 때엔 서편제의 마지막 전수자인 오병수(심청가 예능보유자) 선생에게서 단가와 심청가를 사사했다. 장성해서는 진봉규·박동진 명창으로부터 춘향가를 사사해 상도 여럿 받았다. 서예는 남도서예의 대가 차유전·최봉수 선생에게 사사했고 이를 자신만의 서체인 악필(握筆)서체(두 자루의 붓으로 한 번에 써 내려가는 일명 청가체)로 발전시켰다. 붓이 아닌 손가락과 손톱으로 그리는 지두화는 33년 전 서울의 한 전시장에서 처음 접하고 그 매력에 빠져 시작했다. 지두화는 중국 청조시대의 화가 고기패가 창안한 것으로 우리나라에선 조선시대 활동했던 심사정이나 최북, 허유 등의 그림에서 그 흔적을 찾아볼 수 있다. 하지만 서민예술이라며 양반계층에서 천시하는 바람에 구한말과 일제시대를 지나며 맥이 끊겼다. 이 지두화를 그는 서책을 스승 삼아 독학으로 습득, 음악과 춤이 어우러진 독창적인 전통 민중예술로 선보이고 있다. 30대 후반에는 대통령 이승만·박정희 대통령 등에 역학과 풍수지리 자문을 했던 청오 지창용 씨를 7년 간 따라다니며 관상학, 풍수지리학, 역학 등을 배웠다. 이를 기반으로 지두화와 서예 등에 접목하고 민속학 강의도 한다. 앞으로의 계획은 자신이 개척한 지두화와 악필서체를 후세에 전수하고 전통문화를 세계에 널리 알리는 것이다. 영남과 호남 예술의 콜라보 작업도 남은 숙제다. 고 원장은 "영남과 호남 예술을 접목해 영호남예술이라는 새로운 분야를 창달할 것"이라며 "후학 양성은 소명이라 생각하고 있으며 전통문화의 우수성을 전세계에 알리는 일에도 일조하고 싶다"고 피력했다.

    2025-04-13 15:24:04

  • [낳아보니 행복이다] 이현돈·정동이 부부

    [낳아보니 행복이다] 이현돈·정동이 부부 "아이 낳고 육아하는 거 겁내지 마세요"

    대한민국이 최악의 저출생에 직면했다. 2024년 우리나라 합계출산율(여성 1명이 평생 동안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자녀 수)은 0.74명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8개 회원국 중 최하위 수준이다. OECD 평균(1.51명)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 정부가 각종 정책을 쏟아내고는 있지만 저출생 기조는 쉽사리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경제적 이유와 일 등을 이유로 결혼과 출산을 포기하는 풍토가 갈수록 확산되는 추세다. 설상가상으로 우리나라는 지난해 65세 이상이 인구의 20% 이상을 차지하는 초고령사회에 진입했다. 전세계적으로 국가 소멸 위기의 대표 사례로 지목되는 나라가 돼버린 지경이다. 이에 본지는 3자녀 이상의 다자녀(다둥이) 가족을 소개하는 기획 시리즈를 통해 '결혼하고 아이 낳아 기르는 일이야말로 행복한 인생과 성공적 삶을 담보하는 것'이란 메시지를 전하고자 한다. 이를 통해 결혼과 출산 장려에 조금이나마 일조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편집자 주〉 경북 칠곡군 왜관읍에서 작은 교회를 운영하고 있는 이현돈(40) 목사와 아내 정동이(35) 씨는 자녀 넷을 두고 있다. 첫째 민서(8·남), 둘째 민준(6·남), 셋째 라혜(3·여), 막내 라미(1· 여)가 이들의 보물. 자녀들이 원하기도 해서 여력이 된다면 아이를 더 낳을 의향이 있다는 부부는 "낳아보니 힘든 것 보다는 기쁨이 더 크다"며 "육아와 교육에 드는 비용은 하기 나름이니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조언했다. ◆낳아보니 살아지고 길러진다 이현돈·정동이 씨 부부는 2015년 결혼했다. 서울 출신이지만 목회활동 때문에 경북 영덕군과 강원도 강릉시에서 몇 년씩 거주하다 2023년 11월 칠곡군에 정착했다. 이 목사는 평소 딸이나 아들 밖에 없는 가정을 보면서 '목욕탕 가면 저 아빠(엄마)는 심심하겠다'고 생각하곤 했다. 그래서 결혼 후 아들 둘을 낳자 딸도 있으면 좋겠다 싶었고 그 바람대로 딸을 얻었다. 셋째 딸에게도 두 아들처럼 함께 놀 수 있는 동성 동생이 있으면 좋겠다 싶어 넷째를 계획했더니 이번에도 감사하게 딸이었다. 이렇게 아들 둘, 딸 둘 원하는 가정을 이뤘다. 아내 정동이 씨는 "아이 넷 출산은 주변 다둥이 가족의 영향도 크다"고 했다. 실제 다둥이를 키우고 있는 엄마, 아빠들을 만나면 "애 낳아 키우기 힘들다"는 소리 대신 이구동성으로 "정말 행복하다"고 말하곤 했다. 그래서 아이 낳는 것에 거부감이 없었고 연달아 넷까지 낳았다. 역시나 다른 다둥이 부부의 체험담은 자신에게도 해당됐다는 그는 "아이가 태어날 때마다 사랑의 감정도, 행복감도 늘어나더라"며 "지금 정말 행복하다"고 했다. 그렇다고 육아가 쉬운 것은 아니었다. 첫째 때는 애로도 많았다. 하지만 "처음이라 익숙하지 않은 것 뿐, 어찌하다 보니 다 살아지더라"는 게 정 씨의 육아 경험담이다. 부부는 다자녀 가정에서는 아이들이 저절로 길러지는 부분도 있다고 강조했다. 별도로 교육하지 않아도 가정이라는 작은 사회 안에서 형제자매들끼리 부대끼며 체득하는 지혜가 있다는 것. 다른 이를 배려하는 '사회성', 그리고 자기가 원하는 대로만 할 수 없다는 '자제력'이 대표적이다. 이 목사는 "풍족한 환경에서 점점 자기 밖에 모르는 사회로 변해가는 것을 볼 때, 우리가 추구해야 할 것은 더 많은 풍요로움이 아닌 다른 이와 좋은 관계를 맺는 '사회성'과 '자제력'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아내 정 씨는 "아직 아이들 키우는 여정이 꽤 남아 있긴 하지만 '그저 살다 보면 살아진다'는 노래 가사처럼 낳아보니 길러지고 살아지더라"며 "아이 낳고 육아하는 걸 미리 겁 내고 포기하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경제적 걱정은 접어두라 요즘 젊은 부부들이 아이 낳기를 꺼리는 것은 경제적인 이유도 크다. 하지만 이 목사 부부에게 이 부분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이 목사는 "사실 소득 측면에서 볼 때 우리 가정은 저소득층에 해당된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아이 넷 키우면서 돈 때문에 힘든 점은 별로 없다"고 단언했다. 우선 아이들 옷은 대체로 친척이나 지인 등에게 받은 것을 물려 입히고, 장난감은 지자체에서 무료로 빌려주는 장난감도서관을 이용한다. 막내를 제외하고 아이들 셋이 잘 어울려 놀기에 굳이 유료 키즈카페에 갈 필요도 전혀 없다. 주말 가족 나들이에도 돈 들어갈 일은 거의 없다. 공휴일이면 주로 인근 칠곡보생태공원을 찾아 산책도 하고 공던지기, 공차기, 연날리기, 퀵보드 타기 등을 하며 시간을 보낸다. 아이들이 공원 매점에서 핫도그 등 군것질거리를 사 달라고 하면 집에서 싸온 간식을 주거나 집에 가서 밥 먹자고 달랜다. 아이들도 으레 그런 줄 알고 조르거나 떼쓰는 일이 별반 없다. 부부는 확고한 교육철학을 가지고 사교육비도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 무작정 지식만 넣어주는 주입식 교육이 아니라, 자기주도학습을 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해주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다. 이 목사도 성장기에 누군가 시키는대로 익히고 외울 때는 공부의 재미를 느끼지 못했다고 회고했다. 이 때문에 자신의 아이들에게는 호기심을 갖도록 해주는 것, 그리고 이 호기심을 풀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게 부모의 역할이라고 본다. 그러면 공부가 재밌어지고 스스로 공부하는 습관이 길러질 것이라 기대하면서 말이다. 이를 위해 부부는 아이들에게 책 읽는 습관을 길러주는 것에 각별한 신경을 쓴다. 이 목사는 "아이들이 집에 있을 때 우리 부부가 먼저 책을 읽고 있으면 그걸 보고 첫 아이가 책을 꺼내 보고 동생들은 옆에 와서 읽어 달라고 한다"며 "저녁이면 아이들과 둘러앉아 책 읽는 시간이 우리 가족의 가장 즐거운 시간"이라고 말했다. ◆남편 조력에 아이들도 육아 동반자 아내는 전업주부지만 아이 넷 육아에 남편의 목회활동까지 도와야 하는 처지라 몸이 열 개라도 모자란다. 이 때문에 남편과의 가사 분담은 필수다. 주로 아내는 식사를, 남편은 설거지와 청소를 담당한다. 솔직히 아내 입장에서 남편의 가사일 하는 수준이 그리 눈에 차지는 않지만 갈수록 일 매무새도 좋아지고 도와주는 빈도도 많아졌다고 흡족해했다. 정 씨는 "초창기에는 말하지 않아도 남편이 알아서 집안일 좀 도와줬으면 했는데 남자들은 절대 일일이 말해주지 않으면 안 된다는 걸 뒤늦게 터득했다"며 "이 문제로 예전에는 다툼도 조금 있었는데 넷째 태어나고는 남편이 매우 적극적으로 도와준다"고 말했다. 아이들도 든든한 육아 조력자다. 자녀가 하나인 집은 부모가 전적으로 아이와 놀아줘야 하지만 이 가정은 아이들끼리 놀이상대도 되고 서로 돌봐주는 돌보미도 된다. 이 가정만의 특별한 육아 노하우가 바로 여기에 있다. 정 씨는 "큰 아이와 둘째가 셋째 또는 막내와 놀아주거나 번갈아 돌봐준다"며 "아이들이 친구처럼 함께 놀 수 있다는 것이 다자녀 가정의 가장 좋은 점"이라고 했다. 정부나 지자체의 육아 지원 서비스도 이들 부부에게는 큰 힘이 된다. 현실적으로 네 아이와 같이 있다 보면 진이 빠질 때가 많은데 이럴 때는 돌봄 선생님이나 돌봄센터를 적극 활용한다. 요즘은 지자체마다 돌봄정책이 잘 돼 있어서 찾아보면 유용한 서비스가 꽤 많다고 부부는 전했다. 아이 낳기 좋은 사회를 만들기 위한 조언도 빼놓지 않았다. 지금보다 경제적 지원이 늘고 육아 지원 인프라도 각 가정이 처한 환경에 따라 보다 정교해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다자녀 가정을 위한 혜택도 "실질적이면서도 더욱 풍성해졌으면 좋겠다"고 피력했다.

    2025-04-10 14:00:00

  • [리더 열전] 정지홍 서정시삼천리 회장

    [리더 열전] 정지홍 서정시삼천리 회장 "국어 교사 퇴직 후 시 낭송 봉사로 행복합니다"

    "시낭송하는 기쁨에 봉사하는 기쁨까지 더해지니 행복할 따름이지요." 정지홍(65) 서정시삼천리 회장은 시낭송으로 봉사활동을 하는 은퇴 교원이다. 1983년 경일중학교를 시작으로 교직에 몸담은 그는 2019년 성산고등학교에서 명예퇴직하기까지 대구교육청 중·고등학교 국어 교사로 36년간 근무했다. 은퇴 이후의 삶은 시낭송가와 시낭송 지도자로 변신, 봉사자의 길을 걷고 있다. 2015년 재능시낭송대회 본선에서 은상을 수상하며 재능시낭송가 자격을 취득한 그는 퇴직 후 각종 행사에서 시낭송으로 재능기부를 하고 있다. 청도 산동세원 노인복지센터에는 매월 한 차례 정기적으로 방문해 시낭송 봉사를 한다. 1년에 4번 치러지는 대구 문인협회 합동 출판기념회에서도 시낭송과 사회, 총연출 봉사를 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사)무심과함께하는힐링시낭송포럼을 설립해 시낭송을 춤, 성악, 전통공연 등이 어우러진 종합예술로 선보이고 있다. 시낭송에 공연의 요소를 가미해 일반에 친숙하기 다가가기 위한 의도다. 시낭송 저변 확대를 위해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시낭송 지도에도 힘을 기울이고 있다. 대부분 재능기부 형태다. 지금껏 두류도서관, 계명문화대 평생교육원, 다사군립도서관 등지에서 시낭송 수업을 했고, 올해부터는 '시절 인연 대구팀' 과 '시절 인연 하빈팀'이란 이름의 동아리에서 시낭송을 지도하고 있다. 시낭송으로 영호남 화합도 꿈꾼다. 2017년 결성된 영호남 시낭송가들의 모임 '서정시삼천리'를 통해서다. 서정시삼천리는 영호남 문화 및 인적 교류를 위해 1년에 4번 전국 투어를 하며 시낭송 공연을 한다. 결성 당시부터 이 모임 회장인 그는 "시낭송은 하는 이와 듣는 이 모두의 마음을 정화시키는 매력이 있다"며 "문화예술의 장을 통해 영호남 화합과 사회통합에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그는 불교 경전인 반야심경과 금강경 필경 보시에도 열심이다. 19년째 새벽기도를 하고 있고 그 수행의 결과물로 반야심경을 쓰고 있다는 그는 지금까지 수험생이나 지인들에게 2천500점이나 되는 반야심경을 나눠줬다. 마음의 평화 및 소원 성취를 기원하는 마음에서다. 간혹 사례를 하는 경우가 있으면 기부도 하는데, 최근 6폭 병풍에 반야심경을 써주고 받은 사례금(240만원)은 전액 사회복지재단에 기부했다. 지난해부터는 일종의 수의 개념으로 5천400자 분량의 금강경을 필경해 지인들에게 나눠주고 있다. 망자의 극락왕생을 기원하며 관 속에 넣는 용도다. 현재 금강경 제48호를 필경 중이며 63호까지 예약을 받아둔 상태다.

    2025-04-07 15:42:34

  • (사)한국차인연합회 제17기 동문회, 대구 도동측백문화마을 1박2일 체험

    (사)한국차인연합회 제17기 동문회, 대구 도동측백문화마을 1박2일 체험

    (사)한국차인연합회 제17기 동문회는 3, 4일 이틀간 대구 도동측백문화마을을 찾아 백원서원 선비체험, 도동시비동산 시비 감상 및 찻자리, 측백나무심기 특강 수강 등을 했다. 이번 대구 방문에는 서울, 인천, 인제, 통영, 울산, 진주 등지에서 13명의 회원들이 함께 했다.

    2025-04-06 14:57:53

  • 대한병원행정관리자협회 대구시회, 산불 피해 영덕에 물품과 성금 640만원

    대한병원행정관리자협회 대구시회, 산불 피해 영덕에 물품과 성금 640만원

    (사)대한병원행정관리자협회 대구시회(회장 이동건·왼쪽에서 세번째)는 지난 2일 대형 산불로 피해를 입은 영덕군을 찾아 300만원 상당의 구호물품과 성금 340만원을 영덕복지재단에 전달했다. 이는 회원들의 모금으로 마련된 것이다. 전달식에는 이동건 회장과 구백림 명예회장, 박근호 부회장, 김기명 사무국장이 참석했다. 이 회장은 김광열 영덕군수와 김성호 영덕군의회 의장, 김명용 영덕복지재단 이사장, 황재철 경북도의원과 함께 한 자리에서 "작은 정성이지만 모두의 마음이 모여 하루빨리 피해 복구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25-04-03 14:07:22

  • [매일탑리더스아카데미] 가수 윤형주

    [매일탑리더스아카데미] 가수 윤형주 "리더십의 근본은 섬기는 것"

    "섬기는 이가 참된 리더입니다." 가수이자 한국해비타트 이사장인 윤형주 씨가 지난달 31일 대구그랜드호텔에서 진행된 매일 탑 리더스 아카데미 강연에 초청 강사로 섰다. 강연은 '윤형주의 사랑 노래 이야기'를 주제로 토크와 노래가 어우러진 미니 콘서트 형식으로 펼쳐졌다. 윤형주 씨는 1960, 1970년대 송창식, 조영남, 김세환 씨와 음악감상실 세시봉에서 활약한 포크 가수이자 작곡가, 작사가다. 1968년 송창식 씨와 결성한 '트윈폴리오'로 데뷔했고 1971년 솔로로 전향한 뒤에는 '비와 나' '우리들의 이야기' '라라라' 등의 곡으로 큰 인기를 얻었다. 이날 통기타를 어깨에 멘 윤형주 씨는 '조개 껍질 묶어' '하얀 손수건' '웨딩케이크' '두 개의 작은 별' 등 추억의 포크송을 잇따라 들려주며 그에 얽힌 에피소드를 풀어냈다. 자신의 첫 히트곡인 '조개 껍질 묶어'와 관련해선 "대학 시절 대천해수욕장에 놀러 갔다 우연히 만난 여대생들을 자리에 붙잡아 두려고 30분 만에 작사·작곡한 곡"이라며 "이런 인연으로 보령시가 대천해수욕장에 '윤형주 노래비'를 세워주기도 해 개인적으로는 특별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자신의 육촌 형인 윤동주 시인 이야기도 빼놓지 않았다. 독립운동가였던 윤동주 시인은 해방 6개월을 앞두고 일본 후쿠오카 형무소에서 짧은 생을 마감했고 타계 후에야 유고 시집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가 발간됐다고 안타까움을 표했다. 또 그의 시에 노래를 붙이고자 했으나 부친(윤영춘)이 반대했다는 일화도 전하며 대신 '윤동주님에게 바치는 노래'를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사랑의 집짓기 운동'으로 잘 알려진 해비타트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1994년 한국해비타트 설립 초창기부터 참여해 2017년부터 이사장을 맡고 있는 그는 "퇴임한 지미 카터 대통령이 2001년 건축 봉사를 하기 위해 한국에 왔는데 그렇게 못을 잘 박을 수 없었다"며 "평화와 봉사의 가치를 몸소 실천한 그의 삶은 진정한 리더십의 모델"이라고 회고했다. 그러면서 "리더십의 근본은 서브(serve) 즉, 섬기는 것이고 리더가 (직원들을) 섬길 때 그 조직은 살아난다"며 "여기 계신 매일 탑 리더스 아카데미 회원들이 바로 그런 리더가 돼 대구 부활의 주역이 돼 달라"고 당부했다.

    2025-04-01 13:24:32

  • [리더 열전] 정연욱 대구시자원봉사센터장

    [리더 열전] 정연욱 대구시자원봉사센터장 "자원봉사는 나와 우리 공동체 모두의 행복 위한 것"

    "자원봉사는 나의 행복과 우리 모두의 행복을 위한 것입니다." 정연욱(60) 대구시자원봉사센터장은 35년 경력의 자원봉사 전문가다. 1991년 전석복지재단(당시 대구자원봉사지원센터)에 입사해 2000년부터 2대 대구시자원봉사센터장을 맡고 있다. 현재 전석복지재단 이사장도 겸하고 있으며, 2023년에는 전국 246개 자원봉사센터 연합체인 한국자원봉사센터협회 제13대 회장으로 취임했다. 그런 만큼 그가 최근 관심을 갖고 적극 추진하고 있는 것은 자원봉사관리사 자격제도 마련과 '자원봉사활동기본법' 개정이다. 이 모두 자원봉사 활성화와 자원봉사센터 위상 강화를 위한 차원이다. 정 센터장은 "자원봉사 관리 역할을 하는 종사자들의 처우와 근무 환경 개선, 전문성 향상을 위해서는 자원봉사관리사 자격과정 및 국가 자격제도를 갖추는 것이 필요하다"며 "자원봉사활동기본법을 자원봉사기본법으로 개정하고자 하는 이유는 자원봉사활동의 범위만 담고 있는 기존 법에 자원봉사센터와 관련한 규정 등을 보강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자원봉사센터는 자원봉사 시스템 운영, 자원봉사 온·오프라인 교육, 자원봉사 현장 인권 상담, 자원봉사 안전망 등 자원봉사와 관련한 종합 기관이다. 특히 몇 년 새 인구 소멸, 1인 가구 증대, 재난(감염병과 재해) 취약 계층 돌봄 등 새로운 사회문제가 대두됨에 따라 자원봉사에 대한 수요와 더불어 자원봉사센터의 역할도 갈수록 커지고 있다. "국민의 자원봉사 참여도는 선진국 수준과 직결된다"고 역설하는 정 센터장은 자원봉사의 사회적 가치에 대해서도 강조한다. 자원봉사가 활발하다는 것은 그만큼 그 사회가 타인에 대한 배려 등 사회적 자본이 풍부하다는 것이고 그럴 때 잘 사는 나라, 진정으로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선진국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런 측면에서 볼 때 대구는 전국적으로 선진 도시다. 2024년 기준 전국의 자원봉사 참여율은 13.69%(자원봉사자 실인원수 218만2천548명)로 집계된 가운데 대구의 참여율은 18.81%(14만4천314명)로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2위다. 여기다 대구 자원봉사 수준은 정부 합동평가에서 정성지표가 도입된 2020년 이래 5년 연속 우수 평가를 받고 있을 만큼 뛰어나다. 대구지하철 참사 이후 대구시자원봉사센터가 구축한 통합 자원봉사 시스템(SOS 재난지원 시스템)을 세월호 사건 이후 정부가 벤치마킹해 갔을 정도다. 이는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자원봉사센터가 설치된 대구의 자원봉사 역사와도 무관치 않다. 대구가 자원봉사센터 시범도시로 선정되면서 1996년 대구시자원봉사센터가 국내 첫 개소했다. 센터는 개소 당시부터 지금껏 전석복지재단이 수탁 운영해 오고 있다. 정 센터장은 "자원봉사는 그 선한 영향력으로 우리 사회를 건강하고 행복한 공동체로 만드는 힘을 가지고 있다"며 "자원봉사의 근현대 역사를 고스란히 품고 있는 곳이 대구인 만큼 나는 물론이고 우리 모두가 행복해지는 자원봉사에 시민들의 많은 참여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2025-03-27 15:45:54

  • [리더 열전] 자유민주시민연대 발기인 권용근 전 영남신학대 총장

    [리더 열전] 자유민주시민연대 발기인 권용근 전 영남신학대 총장 "자유민주주의와 청년세대 지키기 위해 나섰죠"

    "자유민주주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 보수·애국운동의 빈 자리들을 찾아 일하고 있습니다." 영남신학대 총장을 지낸 권용근(70) 목사는 지난 1월 두레공동체운동본부 대표인 김진홍 목사 등과 함께 '자유민주시민연대'를 발족했다. 김승규 전 국정원장, 이춘근 국제정치학자, 이희천 전 국가정보대학원 교수 등 자유민주주의를 신봉하는 온건 개혁보수 기독교 인사들도 함께 했다. 권 목사는 "자유민주시민연대 모임은 전광훈 목사가 이끄는 광화문 모임(대한민국바로세우기운동본부)이나 손현보 목사가 이끄는 여의도 모임(세이브코리아)과는 성격이 다르다"며 "같은 목적을 가진 단체들이 잘 할 수 있도록 지원하면서 청년들을 밀어주는 플랫폼 역할을 담당한다는 것이 우리 모임의 설립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자유민주시민연대는 핵심 과제로 자유민주주의 수호, 2030 세대 육성, 공정한 선거제도 구축, 자유통일 실현 등을 내세우고 있다. 특히 2030 세대를 위한 청년정치교실 운영을 통해 미래세대 지도자를 키우는데 힘을 쏟을 계획이다. 이 밖에도 우파 시민 연대들 간에 갈등이 있으면 화해시키는 일도 자유민주시민연대의 역할 중 하나라고 권 목사는 전했다. 최근 탄핵 정국에서 기독교가 탄핵 반대의 선봉장이 된 이유에 대해서는 윤석열 대통령 개인에 대한 호불호 차원이 아니라 자유 대한민국을 지키고 나라를 구하고자 하는 마음이 모아졌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이 때문에 그 또한 광화문과 세이브코리아 집회, 대구 동대구역 및 반월당 집회 모두에 연사로 나서 건강한 대한민국 회복에 국민이 함께 해 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어떻게 일궈낸 대한민국인데 자유민주주의를 지켜내는 것은 우리 국민 모두의 사명 아니겠냐"며 "경제·문화 강국으로 세계 모든 사람들이 부러워하는 우리나라가 사회주의 및 공산주의 국가로 전락하는 일은 절대 있어선 안 될 것"이라고 했다. 또 대구경북의 교회들이 깨어나 이 시대의 파수꾼 역할을 감당했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피력했다. 권 목사는 1984년 영남신학대 교수로 부임해 2011~2015년, 2019~2023년 영남신학대 총장을 지냈다. 현재는 메노나이트(재세례파 운동 교파의 한 분파) 선교사들이 경북 경산시에 남겨놓은 봉사 유적지를 보존하기 위해 (사)경산메노나이트선교사유적보존회를 만들어 이사장으로 일하고 있다. 메노나이트 선교사들은 6·25전쟁이 한창이던 1951년 한국에 들어와 전쟁미망인과 고아를 교육 및 원조하며 20년 세월을 봉사했다.

    2025-03-24 16:21:21

  • [리더 열전] 김종호 경북도실라리안협회장

    [리더 열전] 김종호 경북도실라리안협회장 "경북 대표 브랜드 '실라리안', 세계 최고 명품 만들 것"

    "경상북도를 대표하는 '실라리안'을 대한민국, 아니 세계 최고의 브랜드로 우뚝 세우겠습니다." 김종호(64) (사)경상북도실라리안협회 회장(㈜신우피앤씨 대표)은 '실라리안' 브랜드를 명품 중의 명품으로 만들고 싶다는 바람을 피력했다. 실라리안은 경북도가 인증한 우수 중소기업 브랜드로 1997년 출범했다. 엄격한 검증 절차를 거쳐 선발되기에 실라리안 브랜드를 단 회사 제품은 품질 면에서 우수성을 입증받았음을 의미한다. 하지만 소비자들의 머리에서 시작해 감정적으로 느끼는 브랜딩 포지셔닝에는 아직 성공하지 못했다는 게 대내외 평가다. 익숙하긴 하지만 고품질, 고급 브랜드라는 이미지로는 각인되지 못한 것. 김 회장은 "실라리안은 아무나 달 수 있는 것이 아니고 뛰어난 품질의 회사만 이름을 걸 수 있는 인증 브랜드"라며 "지역 사랑, 지역주의를 얘기하자는 것은 아니지만 내 지역에 있는 우수 상품 브랜드 실라리안도 시도민들이 관심을 갖고 다시 한번 돌아봐 주시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사)경상북도실라리안협회는 61개 회원사가 뜻을 모아 2023년 창립했다. 앞서 회원사들의 친목단체 성격인 경상북도실라리안협의회가 있었지만 실라리안 브랜드의 위상 강화를 위해 사단법인으로 협회를 만들었다. 협의회 때와는 달리 직접적인 상업 행위를 한다는 점이 차별화되는 부분이다. 협회는 또 회원사들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산업 관련 교육 프로그램을 정기적으로 마련하고 있으며, 회원사 간 원활한 정보 공유와 네트워크 형성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실라리안 제품에 접근할 수 있는 경로도 대폭 확대할 방침이다. 현재는 온라인(네이버 스마트스토어 '실라리안몰')과 실라리안 공식 홈페이지(sillarian.co.kr)에서만 실라리안을 만나볼 수 있지만 조만간 기업 복지몰 입점 및 홈쇼핑 채널 진출도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국내외 백화점 및 대형마트 입점 강화, 해외 시장 개척, 디지털 마케팅 강화, 젊은 층을 겨냥한 신제품 개발, 지속적인 품질 평가 시스템 운영을 통한 브랜드 신뢰성 유지 노력도 병행할 계획이다. 김 회장은 "무엇보다 실라리안 브랜드의 인지도와 신뢰도를 높이는 일에 혼신을 다할 것"이라며 "외국의 공동 브랜드인 썬키스트, 제스프리 등과 같이 실라리안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지역 공동 브랜드로 성장시키는 것이 최대 목표"라고 했다. (사)경상북도실라리안협회 초대 회장을 맡아 지금까지 협회를 이끌고 있는 그는 2002년 ㈜신우피앤씨를 설립해 현재 국내 최고 수준의 시니어 위생용픔(성인용 기저귀) 생산업체로 키워냈다. 국내 최초로 매직 흡수 채널 특허를 획득했고 이노비즈 기업, 기술혁신청 기업, 조달우수 기업 등으로도 선정돼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대구경북 한국-몽골협회 회장, 칠곡군 소방안전협의회장 등을 역임했고 복지시설 물품 기부 등 지역사회 공헌 활동도 지속적으로 펼쳐왔다.

    2025-03-17 16:15:47

  • [리더 열전] 윤재호 경북상공회의소협의회 회장

    [리더 열전] 윤재호 경북상공회의소협의회 회장 "기업이 잘 돼야 지역도 삽니다"

    "기업이 잘되는 것이 경북과 지역민들이 잘사는 길입니다." 윤재호(59·주광정밀 대표) 경북상공회의소협의회 회장(구미상공회의소 회장)은 "경북에 알짜 기업이 많이 들어와야 고용과 세수가 늘고 소상공업 등 지역 경제도 활성화된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이 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 지방은 수도권에 비해 문화생활과 교육 등 정주여건이 열악하다 보니 근로자들이 지방에서 일하는 것을 꺼린다. 기업 또한 인력 수급의 어려움 때문에 지방에 내려오지 않으려 한다. 수도권 집중화, 지방 소멸 위험이 갈수록 커져 가는 이유다. 이를 타개하기 위한 방안으로 윤 회장이 제안하는 것은 크게 3가지다. 정주여건 개선, 지방 기업에 법인세와 소득세 인하 혜택, 지역민들의 친기업 정서가 그것이다. 이 중 윤 회장이 특히 강조하는 것은 친기업 정서다. 기업에 이것 내놔라, 저것 내놔라 요구만 하지 말고 지역 기업을 밀어주고 키워주려는 문화가 있어야 대구경북에 내려오는 기업이 많아진다는 것이다. 윤 회장은 "수도권 집중화 세태를 탓하기만 할 것만 아니라 알짜 기업을 받을 수 있는 마인드가 돼 있어야 한다"면서 "제조업하는 사람들, 기업인들을 대우하는 분위기도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이어 "저만 해도 성실하게 제조업해서 번 돈으로 한때 대구경북 소득세 1위,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 기부 1위를 할 정도로 세금과 기부금을 많이 냈다"며 "기업이 돈을 많이 벌어야 사회 기여도 많아지는 법 아니겠냐"고 했다. 동시에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세상'을 기업인들의 사회적 역할도 뒤따라야 한다고 주문했다. 기업해서 돈 벌면 혼자서 잘 먹고 잘 살 것이 아니라 어려운 이웃과 나누며 살아야 한다는 게 그의 지론이다. 그동안 윤 회장은 모교인 경북기계공업고등학교에 70억원(장학금 및 다목적 공연장 건립 기금)을 기탁했고, 저소득가정 정기 후원, 복지시설 쌀 기탁 등 다양한 기부 활동으로 지역사회 나눔문화를 선도하고 있다. 1994년 창업한 주광정밀㈜은 국내 흑연전극 금형가공기술 업종에서 이노비즈, 벤처기업, 강소기업 인증을 받은 국내 최고의 초정밀가공 전문기업으로 정평이 나 있다. 휴대폰·자동차 부품 등 흑연제품 반도체 초정밀부품 가공, 수소연료전지, 항공, 방산 분야 등에서 뛰어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2021년 구미상공회의소 회장을 맡아 현재 연임 중이며, 지난해 4월에는 경북 10개(구미, 포항, 김천, 안동, 경주, 영주, 경산, 영천, 칠곡, 상주) 상공회의소로 구성된 경북상공회의소협의회 회장을 맡아 지역 기업 경쟁력 강화에 힘쓰고 있다. 그해 12월에는 경남·전남·전북상공회의소협의회와 함께 '비수도권상공회의소협의회'도 발족하고 비수도권 기업의 지속 성장을 위해 공동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2025-03-16 14:52:28

  • 오수헌 의성경찰서 지능팀장, 시인 등단

    오수헌 의성경찰서 지능팀장, 시인 등단

    오수헌(52) 경북 의성경찰서 지능팀장이 시 전문 계간지 '시인시대'에서 2025년 상반기 신인상을 받으며 등단했다. 수상작은 '새', '냉장 가족', '네버랜드', '발견', '낮달' 등 5편이다. 심사위원들은 이 작품들에 대해 "현실과 실존에 대한 문제 제기와 응시 태도는 그의 시에 진정성을 갖게 하고, 곳곳에 포진된 집요하고 세련된 문장은 귀 기울이게 하는 흡인력이 있다"고 평했다. 오 팀장은 "저에게 시는 삶이 버거울 때 새 살을 돋게 하는 연고 같은 존재였다"며 "앞으로 시인이라는 화려한 타이틀 보다, 한결같이 시를 쓰는 사람으로 살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2025-03-16 12:31:26

  • [리더 열전] 박보리 대구사회복지사협회장

    [리더 열전] 박보리 대구사회복지사협회장 "사회복지사는 시민의 든든한 조력자, 응원과 격려 보내 달라"

    박보리(60) 대구사회복지사협회장은 민간 사회복지 현장에 몸담은 지 올해로 36년이 됐다. 경북대 사회복지학과 졸업 후 1987년 사회복지계에 입문, 대구종합복지관 등을 거쳐 현재는 사회복지법인 가정복지회 소속 가정종합사회복지관 관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2023년 3월 3년 임기의 대구사회복지사협회장에 취임한 그는 '사회복지사가 행복해야 대한민국이 행복하다'는 슬로건으로 협회를 이끌고 있다. 현장에서 근무하는 사회복지사가 즐겁게 일해야 서비스도 좋아지고 클라이언트(대상자)도 행복할 수 있다는 생각에서다. 이 때문에 사회복지사의 안전과 처우 개선을 가장 큰 소임으로 삼고 있다. 1967년 출범한 협회의 당면 과제 및 숙원 사업으로는 협회 건물 신축을 꼽았다. 임대로 협회 건물을 사용하다 보니 현장 사회복지사를 위한 제대로 된 보수교육 공간이 아쉬운 상황이다. 이를 위해 그는 '평생 회원 300명 프로젝트' 등을 통해 신축 재원 마련에 힘쓰고 있다. 박 회장은 "대구는 한국 사회복지의 요람으로 불릴 만큼 역사가 깊은 도시"라며 "그 여정에는 사회복지사들의 헌신과 노고도 녹아 있음도 알아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실제 대구는 6·25전쟁 이후 뜻있는 독지가와 종교·민간단체를 중심으로 복지활동이 이뤄진 사회복지 선도 지역이다. 특히 1956년에는 우리나라 최초의 전문 복지교육기관인 한국사회사업학교(현 대구대학교)도 설립됐다. 이후 민간과 공공 복지영역이 긴밀한 협력을 통해 차별화된 복지서비스 모델을 구축하면서 최고 수준의 복지 대구 면면을 전국에 알려왔다. 현재도 서비스나 프로그램 등 전 영역에 걸쳐 대구는 전국 1등으로 평가받는다고 박 회장은 전했다. 그런 만큼 사회복지사 인력 풀도 풍부하다. 현재 대구에서 사회복지사 자격증을 가진 인원은 9만여 명, 협회 소속 회원은 7만7천여 명에 달한다. 이 중 실질적으로 현장에서 근무하는 사회복지사는 9천여 명, 협회 소속으로 회비를 내는 회원은 4천400여 명이다. 그는 "이제 사회복지는 우리 삶에서 떼려야 뗄 수 없는 분야가 됐다"며 "최근 들어 재정 건전성을 이유로 대구시가 기존 사업을 축소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는데 이는 사회안전망의 느슨함을 초래할 수 있기에 고려가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특히 저출생 고령화 사회를 맞아 복지서비스의 질적 향상과 다각화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재정 건전성과 효율성 차원에서만 복지에 접근해선 안 된다고 우려했다. 박 회장은 "사회 전반적으로 어려운 상황이지만 이런 때일수록 시민들이나 지자체에서 소외된 이웃에게 더 많은 관심과 지원을 해주시길 부탁드린다"며 "3월 30일 '사회복지사의 날'을 앞두고 주변의 사회복지사들도 늘 시민 옆에 있는 든든한 조력자로 생각하고 많은 격려와 응원을 보내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당부했다.

    2025-03-06 14:32:06

  • 한국영화인대구경북협회, 회장 이·취임식..우정배 36대 회장 취임

    한국영화인대구경북협회, 회장 이·취임식..우정배 36대 회장 취임

    한국영화인대구경북협회는 지난달 28일 대구 수성구의 한 웨딩홀에서 제63차 정기총회 및 제35·36대 회장 이·취임식을 가졌다. 이날 이중락(오른쪽) 전임 회장이 이임하고 우정배 신임 회장이 취임했다. 임기는 4년이다. 신임 우 회장은 "협회 발전과 회원 권익 향상에 힘쓰겠다"고 취임 포부를 밝혔다.

    2025-03-02 13:26:48

  • [리더 열전] 서해택 경북대 법조동문회장 '지역 최고 법조동문회 자부심 갖고 시민 곁에서 봉사

    [리더 열전] 서해택 경북대 법조동문회장 '지역 최고 법조동문회 자부심 갖고 시민 곁에서 봉사"

    올 1월 경북대 법조동문회 회장으로 취임한 서해택(59) 변호사는 "지역 최고의 법조동문회란 자부심으로 앞으로도 늘 시민들 곁에서 봉사하고 함께하겠다"고 강조했다. 1970년대 발족한 경북대 법조동문회는 경북대 출신으로 사법시험에 합격한 법조인 및 경북대 로스쿨 출신 법조인들의 친목 단체다. 회원 수는 450여 명이다. 전통적으로 경북대는 대구경북은 물론 비수도권에서 법조인을 가장 많이 배출한 것으로 유명하다. 경북대 출신의 사법시험(1959~2018년) 합격자 수는 610여 명이고 군법무관 임용시험 합격자 수는 80여 명이다. 이 둘을 합치면 전국 대학교 가운데 8위, 비수도권에선 단연 1위다. 법조인 양성 방법이 로스쿨 체제로 전환된 이후에도 경북대 로스쿨은 1천200여 명의 변호사를 배출했다. 이렇다 보니 대구지방변호사회(회원수 850여 명)에서 3분의 1 이상이 경북대 출신 법조인(300여 명)이다. 대구경북뿐 아니라 전국적으로도 경북대 법조동문들의 활약상은 뛰어난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하지만 지금껏 경북대 법조동문회가 전면에 나서 활동하는 경우는 거의 없었다. 판사, 검사, 변호사 영역으로 나눠 포진해 있다 보니 동문끼리의 유착 논란 등을 우려한 때문이다. 이 때문에 개인 차원 또는 대구지방변호사회 등을 통해 취약계층에 대한 인권 보호 및 법률 지원, 법 제도 개선 등에 관한 토론회 개최, 봉사활동 등을 수행하고 있다고 서 회장은 전했다. 그는 "지역 법조계에서 가장 많은 인원과 역할을 담당하고 있기에 동문들 모두 사회적 역할에 대한 소명을 가지고 있다"며 "앞으로는 보다 적극적이고 능동적으로 지역 법조계와 지역사회에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다 함께 힘을 모아 나가겠다"고 피력했다. 이를 위해 지역 최고의 법조동문회 자부심으로 항상 낮은 자세로 시민들에게 다가가고 사회봉사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지역민들에게 양질의 법률서비스를 제공하는 일에도 경북대 법조동문회가 본보기가 되겠다는 각오다. 향후 과제로는 사법시험 세대와 로스쿨 세대 간 융화를 꼽으며 "로스쿨 세대들이 이질감을 느끼지 않도록 동문회가 그들의 울타리가 되어줄 것"이라고 했다. 서 회장은 1990년 경북대 법학과(공법) 졸업 후 1997년 제39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변호사의 길에 들어섰다. 대표 수임 사건으로는 주민 7만8천여 명을 대리한 대구 K2군공항 주변 소음 공해 소송 사건, 한전을 상대로 한 고압선 임료 상당의 부당이득 반환청구 소송 등이다. 대구지구JCI 지구회장, 대구지구JC 특우회장 등도 역임했다.

    2025-02-27 15:4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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