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주 기자 lil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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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라마운트·교촌에프앤비·제주관광공사, 제주관광 활성화 맞손

    파라마운트·교촌에프앤비·제주관광공사, 제주관광 활성화 맞손

    ㈜파라마운트(대표 안병기, 매탑25기 수석부회장)와 교촌에프앤비(주)(대표이사 송종화), 제주관광공사(사장 고승철)는 25일 경기도 성남시에 위치한 교촌에프앤비 본사에서 3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브랜드 협업을 통한 관광·문화 콘텐츠 개발을 위해서다. 이날 협약식에는 안병기 (주)파라마운트 대표와 권원강 교촌에프엔비(주) 회장 및 송종화 대표이사, 고승철 제주관광공사 사장 등이 참석해 제주 관광지·생활문화·지역 커뮤니티와 연계한 관광콘텐츠의 공동 기획, 관광객 참여형 이벤트(자전거대회 등)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해나가기로 했다. 한편 ㈜파라마운트(대구시 수성구 들안로)는 국내 최대 규모의 프리미엄 자전거 수입·유통사로, 스포츠·레저 기반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다양한 소셜 아웃도어 이벤트를 운영해오고 있다. 12월 6일에는 대구스타디움 인근에서 대구 첫 트레일러닝대회도 개최한다. 교촌에프엔비는 경북 구미시에서 시작한 회사로 최근 경주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현장에서 각국 정상과 미디어 관계자를 대상으로 K-치킨의 매력을 알린 바 있다.

    2025-11-25 14:14:19

  • 이규연 대통령실 홍보소통수석

    이규연 대통령실 홍보소통수석 "대통령, 지방과 소통 관심 커…지역언론 지원 늘릴 것"

    정부가 지역언론 지원 확대를 약속했다.이규연 대통령실 홍보소통수석은 20일 "이재명 정부는 역대 어느 정부보다 지방과 소통에 관심이 많다"며 "지역언론이 위기를 극복하도록 규제를 개선하고 지원을 늘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수석은 이날 롯데호텔 울산에서 열린 '로컬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행사는 한국지방신문협회(회장 이동관 매일신문 사장)와 대한민국지방신문협의회, 한국지역민영방송협회, 지역MBC사장협의회 등 4개 지역언론 단체 주최로 마련된 것이다. 이 수석은 "경북 경주에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행사를 준비하면서 '이렇게 큰 행사가 숙소나 교통 등 인프라가 열악한 지방에서 무사히 치러질까'하는 걱정을 했었는데 기우에 불과했다"면서 "결과는 기대보다 훨씬 더 성공적이었고 이는 경주가 가진 독특한 지역의 힘이 발휘된 덕분"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지역언론 역시 지역이 보유한 특수한 콘텐츠가 있기 때문에 그 가치와 힘을 발휘하면 현재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재명 대통령은 언론과 소통에 엄청난 관심이 있는데다 2주에 한 번씩 지역을 돌겠다고 말할 정도로 지방에서 소통하겠다는 의지도 강하다"면서 "지역언론 지원 예산을 점차 늘려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진 질의응답에서 언론사 대표들은 지역 언론사의 콘텐츠 개발에 대한 관심, 지역신문발전위원회를 통한 지원책 확대, UHD(초고화질) 방송 전환 정책 개선 등을 요청했다. 이동관 한국지방신문협회장은 "지방시대를 아당길수 있는 가장 가성비 넢은 정책이 지방언론의 육성과 지원이다.지방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이재명 정부에서 지방언론에 대해 구호만이 아니라 가시적인 육성책이 나왔으면 한다"고 건의했다. 이에 이 수석은 "이 모든 말씀들을 담아 대통령께 보고드리겠다"고 답했다.

    2025-11-20 17:19:53

  • [화촉]이진용 전 매일신문 기자 아들 12월 13일 결혼

    [화촉]이진용 전 매일신문 기자 아들 12월 13일 결혼

    ▶이진용(전 매일신문 기자, 아이컴 대표)·양성희 씨 아들 상현군, 박찬일·한민희 씨 딸 한울 양. 12월 13일(토) 오전 11시 서울 송파동성당(서울 송파구 백제고분로 418).

    2025-11-20 15:39:45

  • [리더 열전] 이영민 한국공인중개사협회 대구시회장

    [리더 열전] 이영민 한국공인중개사협회 대구시회장 "'대구 공인중개사사무소는 믿고 맡길 수 있다'는 말이 상식되게 해야죠"

    한국공인중개사협회 대구시회는 올해로 설립 40주년을 맞는다. 1986년 설립돼 현재 9개 지회와 115개 분회로 구성돼 있다. 회원은 4천700명여 명에 달한다. 특히 대구시회가 타 지역 협회와 차별화되는 부분은 개업공인중개사 등의 행정처분 지원을 위한 법률지원팀을 가동하고 있다는 것이다. ARS 및 변호사 대면 상담을 통해 회원 권익 보호에 힘쓰고도 있다. 오는 26일 취임식을 갖는 이영민(65) 제14대 한국공인중개사협회 대구시회장은 공인중개사들의 위상 강화를 위한 노력은 물론 시민들에게 신뢰와 사랑받는 단체로 만들겠다는 슬로건으로 지난 9월 당선됐다. 임기는 2028년 9월까지다. 이 회장은 "우리 개업공인중개사들은 시민 여러분의 재산을 내 자산처럼 소중히 여기고 안전하게 지켜드릴 의무가 있다"며 "'대구시 공인중개사사무소는 믿고 맡길 수 있다'는 말이 시민들의 상식이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혹시 모를 중개 사고로부터 시민들의 재산을 보호할 수 있도록 협회 내부의 윤리제도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회원사 윤리인증제 도입이 대표적이다. 아울러 부동산 허위·과장 광고를 뿌리 뽑는데 협회 차원의 노력을 다하고, 시민들이 정확한 정보에 기반해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투명하고 공정한 시장 정보 제공에도 앞장설 방침이다. 회원들의 역량 강화에 대한 의지도 내보였다. 최고 수준의 교육시스템 개발, 디지털 교육 확대를 통한 경쟁력 확보 등을 통해서다. 하지만 위축된 대구 부동산시장 상황에 대해선 걱정도 많다. 해결되지 않고 있는 아파트 미분양사태, 인구 감소, 경기 침체 등으로 중개업소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이 때문에 수도권 부동산정책과 지방 부동산정책은 사뭇 달라야 한다는 게 그의 주문이다. 이 회장은 "비수도권 상황을 고려하지 않는 일률적인 정책으로 지방의 부동산시장은 침체일로를 겪고 있다"며 "투트랙으로 부동산정책을 수립해야 지방이 산다"고 호소했다. 애매한 법령으로 인해 개업공인중개사와 국민이 피해 입는 일이 없도록 법령 정비가 필요하다는 말도 덧붙였다. 대구시를 향해서는 "정책의 입안 및 집행과정에서 한국공인중개사협회 대구시회를 '최고의 정책 파트너'로 삼아달라"고 요청했다. 정기적인 간담회 등 정책협의체를 구성해 대립과 갈등이 아닌 상생과 협력의 파트너가 되고 싶다는 게 그의 바람이다. 이 회장은 "앞으로 우리 대구 개업공인중개사들은 시민들의 주거 안정에 기여하는 사회적 책무에 절대 소홀하지 않을 것"이라며 "동시에 하루 빨리 부동산시장이 회복돼 우리 회원들이 활기를 찾기를 간절히 소망한다"고 했다.

    2025-11-20 11:59:22

  • [낳아보니 행복이다] 권기영·김서현 부부

    [낳아보니 행복이다] 권기영·김서현 부부 "가지 많은 나무가 큰 그늘 만들죠"

    기계공구 납품 자영업을 하는 권기영(41) 씨와 제과제빵사의 꿈을 키우는 전업주부 김서현(41) 씨는 동갑내기 부부다. 2010년 결혼해 자녀는 총 넷을 뒀다. 첫째 아름(15)과 둘째 다은(14)은 중학생이고, 셋째 보리(10)와 넷째 예준(7)은 초등학교에 다닌다. 위로 셋은 딸, 막내는 아들이다. 부부는 "아이 넷 키우느라 15년 세월이 정신없이 시간이 흘러가 버렸다"며 "올해 막내가 초등학교에 입학했는데, 이제는 다 키웠다는 소리가 절로 나와 감회가 새롭다"고 했다. ◆자녀 늘수록 가족 결속력도 UP 권기영·김서현 부부는 20대 중반에 결혼했다. 요즘으로 치면 비교적 이른 나이다. 한창 철이 없을 나이지만 이들은 뭐든 끝까지 책임지고 돌보려는 성격이라 가족에 대한 책임감도 남달랐다. 이런 성향은 첫째 아이를 낳고 키우면서 더 강해졌다. 가족이라는 울타리를 더없이 소중히 여기게 됐고, 아이가 자신들 삶을 행복하고 풍요롭게 해준다는 것도 몸소 체험했다. 네 아이를 낳은 건 이런 이유에서다. 첫째와 연년생으로 둘째가 태어났고 자매끼리 서로 든든한 친구가 될 수 있겠다 싶어 셋째도 갖게 됐다. 김서현 씨는 "셋째가 태어나니 집안 에너지가 더욱 밝아지더라"며 "그러면 셋보단 넷이 낫지 않을까 싶어 지금의 여섯 가족이 완성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아이가 늘수록 가족이 더 단단해짐을 느낀다"며 "물론 그 과정에서 현실적인 고민이 없었던 건 아니었지만 체력적인 부분, 경제적 부담 등 여러 문제들을 남편과 솔직하게 대화를 나누면서 해결해왔다"고 말했다. ◆서로가 스승이자 친구인 4남매 네 아이는 저마다 개성이 뚜렷하다. 첫째는 자기 주도적이어서 목표를 세우고 끝까지 실천하려는 성향이 있다. 책임감과 리더십이 있어 또래 속에서도 든든한 언니 같고 그래서 친구들 사이에서 인기가 많다. 미술을 좋아하고 여느 아이들처럼 아이돌(idol)에도 관심이 많다. 활동적이라 끊임없이 움직이지만 집에서는 조용히 집중하며 그림 그리는 걸 즐기는 편이다. 둘째는 창의적이고 감수성이 풍부하다. 새롭고 재미있는 게 있으면 호기심이 많아 일단 시도해보는 스타일이다. 다른 형제자매에 비해서는 내향적인 면이 있으나 집안에서는 언니와 동생 간 감정의 고리를 잘 이어주는 연결고리 같은 아이다. 셋째는 밝고 따뜻한 기운이 있어 친구들을 잘 챙기고 도와주는 편이다. 맡은 일도 끝까지 하려는 의지가 강하다. 피아노를 잘 치며 요리와 구기운동 등 손으로 하는 활동을 좋아한다. 넷째는 표현력이 좋고 활동적이라 집안 분위기를 늘 환하게 만들어준다. 호기심이 많고 새로운 환경에도 두려움 없이 나서는 편이다. 누나들을 따라 배우는 속도가 빠르고 막내 답지 않은 기특함이 있어 늘 예쁨을 받는다. 4남매는 서로가 서로의 스승이자 친구다. 숙제, 운동, 취미활동도 같이 하면서 자연스럽게 배우고 의지한다. 그 덕에 모두 자립심과 배려심 있는 존재로 성장해나가고 있다. 부부는 자녀들끼리 돌보고 도와주는 모습을 볼 때마다 이게 다자녀가정의 가장 큰 선물이 아닐까 생각하며 감사함을 느낀다. ◆규칙적인 생활습관, 칭찬과 격려, 맞춤형 육아 이 가족의 평일 루틴은 하루종일 각자 역할에 충실하다 저녁식사 만은 꼭 같이 한다는 것이다. 저녁을 먹은 후에는 숙제를 하거나 운동, 책을 읽으면서 하루를 마무리한다. 주말엔 그 어떤 일정보다 가족과 함께 하는 시간을 우선으로 한다. 장을 보거나 가까운 공원을 산책한 뒤 카페에서 수다를 떨며 한 주일 간 있었던 일을 얘기한다. 부부는 "아이들이 아직 어리기 때문에 시간을 헛되이 보내지 않고 꾸준히 쌓아가도록 하는 습관을 만들어 주려 한다"며 "하루하루를 열심히 살고 주말에는 우리 여섯 가족 함께 하는 시간이 특별하진 않아도 참 행복하다"고 했다. 이들 부부의 육아 원칙은 규칙적인 생활습관을 길러주는 것, 그리고 칭찬과 격려다. 이를 아내 김서현 씨는 하루 일과 관리와 학습 지도 등에서 실천하고, 남편 권기영 씨는 아이들과의 대화 또는 외부활동 등을 통해 담당한다. 서로 육아방식이 비슷해 기본을 지키면서 서로의 강점을 살려 역할 분담하는 식이다. 아이들마다 개인 특성에 맞는 맞춤형 육아를 하려고도 노력하고 있다. 첫째와 둘째는 중학생이다 보니 스스로 목표를 세우고 성취감을 느낄 수 있도록 도와준다. 최근에는 저녁을 먹고 강변 뛰기를 하고 있다. 셋째와 넷째는 책임감과 리더십, 표현력을 키워주려 애쓰고 있다. 부모의 역할도 있지만 네 아이들은 서로를 바라보며 배우는 부분도 큰 것 같다. ◆"시련이 와도 가족의 힘으로 이겨내죠" '가지 많은 나무가 큰 그늘을 만든다'. 김서현 씨가 좋아하는 말이다. 누군가는 가지 많은 나무 바람 잘 날 없다고 하지만 그는 가지가 많아 더 든든하다고 항변한다. 특히 지난해 남편이 큰 수술을 받았을 때의 일은 잊을 수 없다. 아이들은 너나 할 것 없이 아빠를 응원하며 회복을 돕고 스스로 집안일을 분담하기까지 했다. 첫째와 둘째는 동생들을 돌봤고 셋째는 엄마일을 돕겠다며 방을 쓸고 닦았으며 막내는 분위기를 밝히기 위해 애썼다. 그 경험을 통해 가족이 함께 한다면 힘든 일도 거뜬히 이겨낼 수 있음을 깨달았다. 또 아이들에겐 협력과 책임 그리고 배려를 자연스럽게 가르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그는 "다자녀가정의 장점은 시련 속에서 더욱 진가를 발휘할 수 있다는 것"이라며 "아이 많이 낳기를 참 잘한 것 같다"고 했다. 권기영 씨는 "큰 수술이었는데 옆에서 응원해주고 도움 준 우리 가족과 의료진 모두에게 감사한 마음 전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다자녀가정의 또 다른 이점은 평상시에도 하루하루가 시끌벅적하고 웃음이 끊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에피소드도 헤아릴 수 없이 많다. 그 중 하나는 택배가 올 때다. 택배 도착 벨이 울리면 아이들이 우루르 현관으로 막 뛰어나가는데 이 방에서 하나, 저 방에서 하나 계속 나오니 택배기사가 "요즘 세상에 아이 넷인 집은 처음 본다"며 신기해하곤 한다. 먹거리가 금방 동이 나는 건 너무나 당연한 일이다. 치킨너겟을 구워도 한 봉지를 다 구워야 하고, 냉장고에 먹을거리를 채워 놓아도 순삭(순간 삭제)이다. 지난 8월 막내가 편도 아데노이드 수술을 했을 땐 아이스크림을 많이 먹어야 한다고 해 다른 아이들 것까지 냉동고에 100개 넘게 사뒀는데 이 또한 금방 사라져 버렸다. ◆소득 무관 교육문화바우처 확대해주길 학비며, 먹이고 입히는 것이며 다자녀가정은 돈 들어갈 일이 천지다. 정부의 지원책이 있다고는 해도 실질적인 도움은 별반 안 된다는 게 이들이 전하는 공통 불만이다. 김서현 씨도 "도시가스와 전기요금 할인 혜택이 그나마 가장 현실적인 다자녀가정 지원책인데 이마저도 한도가 정해져 있어 크게 체감할 정도는 아니다"며 "치킨 한 마리 값 정도밖에 안 되는데 무슨 도움이 되겠나"고 토로했다. 이 때문에 가계에서 매달 차지하는 비중이 큰 교육, 문화, 교통 비용 등 필수 영역에서 현실적인 지원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게 그의 바람이다. 그는 "소득 기준 상관없이 일정 금액이라도 교육문화바우처를 확대해주는 걸 다자녀가정은 가장 환영할 것"이라며 "지원제도 신청을 하는데 있어서도 행정복지센터나 온라인에서 원스톱으로 가능하도록 통합해주면 좋겠다"고 주문했다. 권기영·김서현 부부는 "다자녀가정으로서 현실적인 어려움은 있지만 그래도 감사하고 행복한 부분이 훨씬 크다"며 "앞으로 우리 여섯 가족의 목표는 서로의 꿈을 존중하며 아이도, 부모도 함께 성장하는 것"이라고 했다. 김서현 씨 개인적으로는 작은 베이커리카페를 여는 것이 꿈이다. 제과제빵기능사 자격은 일찌감치 따 놓았고 지금은 집에서 가족들을 대상으로 실습을 하고 있다. 부부는 "건강의 소중함도 알게 됐으니 이제는 일과 건강, 가정 모두 균형 있게 유지하며 살아가려 한다"며 "작은 일상 속에서 행복을 만들고 또 누군가에게 힘이 될 수 있는 삶을 살 수 있다면 더 바랄 바가 없겠다"고 피력했다.

    2025-11-20 11:55:35

  • [부음] 정명숙 ㈜덕일종합건설 대표 모친상

    [부음] 정명숙 ㈜덕일종합건설 대표 모친상

    ▶김정희(향년 81세) 씨 18일 별세, 정화식 씨 부인상, 정태정·태성·명숙(㈜덕일종합건설 대표·매탑 25기) 씨 모친상. 빈소=성서병원장례식장 특실, 발인=20일(목) 오전 7시, 장지=성주군 용암면 선영하.

    2025-11-18 18:36:55

  • 대구요양병원, 대구시 응급의료 우수기관 표창

    대구요양병원, 대구시 응급의료 우수기관 표창

    대구요양병원(원장 최덕윤)은 19일 라온제나호텔에서 열리는 '제12회 대구시 응급의료 전진의날' 행사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표창(대구시장상)을 받는다.

    2025-11-18 15:50:01

  • 이순정 매탑 25기 초대 회장

    이순정 매탑 25기 초대 회장 "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25기 될 것"

    매일 탑리더스 아카데미(이하 매탑) 25기 원우회장 취임식이 17일 그랜드호텔에서 열렸다. 이순정 드림종합병원장(계명의대 동창회장)이 이날 25기 초대 회장으로 취임했고, 안병기 파라마운트 대표는 수석 부회장에 이름을 올렸다. 최덕윤 대구요양병원장, 이영민 한국공인중개사협회 대구시회장, 황석선 대구 중구보건소장, 김준현 대구지방세무사회 부회장, 정은희 메트라이프생명보험㈜ 대표FSR, 전제훈 ㈜봄밀 대표 등 6명도 부회장으로 위촉됐다. 사무총장은 신은비 국민의힘 대구시당 차세대여성위원장이 맡았다. 김해리 리끌레르 에스테틱 대표와 오소영 베프컴퍼니 대표는 각각 기획국장과 홍보국장으로 집행부에 합류했다. 이순정 초대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소통과 화합으로 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25기가 될 것"이라며 "각 분야 리더들로 구성된 모임인 만큼 사회적 책무에도 소홀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이날 취임식에는 이동관 매일신문 사장과 심인철 매탑 총동창회장, 장석우 매탑 총동창골프회 회장, 김영식 매탑 24기 회장 등이 참석해 25기 원우회 출범을 축하했다.

    2025-11-18 10:18:30

  • 매탑 25기, 무료 급식 봉사활동

    매탑 25기, 무료 급식 봉사활동

    매일 탑 리더스 아카데미 25기 회장단(회장 이순정)과 집행부는 17일 대구 수성야시장에서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무료 급식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순정 회장은 "앞으로 정기적인 봉사와 기부 등 지역사회 공헌도 활발히 하는 25기가 되겠다"고 말했다.

    2025-11-17 15:38:08

  • [농업대전환, 경북 '들녘특구'] (3)산업형 기업 모델 '구미 밀밸리 특구'

    [농업대전환, 경북 '들녘특구'] (3)산업형 기업 모델 '구미 밀밸리 특구'

    우리나라 연간 밀 소비량은 2023년 기준 1인당 35.7㎏에 달한다. 쌀 다음으로 소비량이 많은 제2의 주식이다. 하지만 자급률은 2024년 기준 2% 내외(총 재배면적 9.5천 ha)로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식량 안보를 위해 우리밀 자급률 확대가 절실하다. 가장 큰 걸림돌은 수입밀에 비해 가격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점이다. 더욱이 최근에는 밀 파종기(10~11월)에 잦은 비로 파종이 지연되면서 생산량도 급감하고 있다. 우리밀 재배농가의 소득을 보장할 수 있는 다양한 정책이 필요한 이유다. 이런 측면에서 경북도가 추진하는 농업대전환 들녘특구 중 하나인 '구미 밀밸리 특구'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경북 최초로 우리밀 전문 제분시스템을 도입한 우리밀 가공·유통 산업형 기업 모델로, 우리밀 자급률 확대를 위한 해결 실마리를 이 곳에서 찾을 수 있을지 모른다. ◆벼 단작에서 콩과 밀·양파 이모작으로 전환 경북 구미시 도개면 일대 150헥타르(ha)에 달하는 들녘은 샘물영농조합법인이 공동영농을 펼치고 있는 '밀밸리 특구'다. 이 법인의 대표 박정웅 씨는 도시에서 직장생활을 하다 귀농을 결심하고 30세 늦깎이로 한국농수산대학에 진학하면서 농사의 꿈을 키웠다. 그러던 중 일본 농업연수에서 벼농사 대신 돈이 되는 콩과 밀의 대규모 기계화 이모작 재배를 경험했다. 이를 전환점으로 2011년 벼농사만 짓던 이 들녘에서 콩농사를 짓겠다 결심하고 법인을 설립했다. 하지만 콩으로의 작목 전환은 쉽지 않았고 귀농 12년 만에 어렵사리 안착을 할 수 있었다. 밀 이모작은 꿈도 꾸지 못했다. 그러던 차에 2023년 경북도의 들녘특구 사업에 선정되면서 콩은 물론 밀과 양파 이모작에도 도전하게 됐다. 산업형 농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공장형 밀전문 제분시스템도 도입했다. 특구에는 농가 150곳이 참여하고 있다. 참여농가 모두 영농에 참여하는 공동영농 유형이다. 밭갈이에서부터 파종 ,수확 등 대규모 기계화 농작업은 법인에서 책임지고, 물관리와 잡초관리 등 노동력이 필요한 농작업은 참여농가가 직접 관리하는 시스템이다. 법인은 운영위원 4명과 재배 및 농기계 등을 관리하는 영농관리 34명, 이모작 영농협업 6명으로 구성돼 있다. ◆농업생산액 2.5배, 농가소득 최대 5.8배 증대 지난해 법인의 농업생산액은 이모작을 통해 2.5배까지 늘었다. 특구 이전 120ha 농지에 벼농사만 지었을 때는 13억6천만원의 수익이 발생했지만 겨울작물로 밀(100ha)과 양파(20ha), 여름작물로 콩(150ha) 이모작을 하면서 34억1천만원으로 늘었다. 생산된 콩과 밀은 법인에서 자체 수매하고 있다. 이 중 콩은 대부분 CJ그룹과 계약재배를 통해 나물콩으로 납품한다. 밀은 일부는 정부수매로 출하하고 나머지는 자체 가공을 위한 원료곡으로 활용한다. 양파는 대부분 도매시장에 출하하고 일부는 계약재배틀 통해 유통하고 있다. 참여농가의 소득은 콩과 밀 이모작의 경우 3천800원의 소득을 배당받아 벼농사 때보다 1.7배 늘었다. 콩과 양파를 재배한 농가는 1만2천800원으로 최대 5.8배까지 높아졌다. 하지만 양파 이모작의 경우 고소득 작목이긴 하나 육묘 노력이 많이 소요되고 양파 가격에 따라 농가소득 변동 위험이 크다. 이에 따라 법인은 양파 재배 대신 밀 전용 재배로 전환하고 구미지역의 밀 재배단지와 연계, 재배면적을 600ha까지 점진적으로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로는 경북 내 지역별 밀 재배단지와 연계해 특구 협력단지로 조성해나간다는 구상이다. ◆공장형 밀전문 제분시스템 도입으로 산업형 농기업으로 성장 그동안 우리밀은 소비자들에게 수입밀보다 품질이 낮다는 인식이 많았다. 색감은 탁하고 빵을 만들었을 때 식감도 거칠었다. 우리밀 전문 제분시스템이 구축돼 있지 않다 보니 멧돌 방식의 통밀 수준으로 제분해 밀가루 품질이 균일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를 롤러 방식으로 바꾸면 수입밀과 같은 부드러운 백밀 수준으로 제분할 수 있다. 구미 밀밸리 특구는 지난해 10월 경북에서는 처음으로 우리밀 전문 제분공장을 준공했다. 튀르키예 이마스(imas)사의 롤러분쇄 제분시스템을 도입해 시간당 2~2.5톤(t) 규모( 최대 연간 2만t)의 밀가루 생산 능력을 갖췄다. 밀가루 제분은 내년까지 시범 가동을 통해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2027년 이후부터는 연간 1만4천t의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경북지역 안에서 연간 소비하는 밀가루 총량(9만7천t)의 14%를 자급할 수 있는 수량이다. 이를 통해 특구는 우리밀 생산과 가공, 판매를 원스톱으로 연계한 통합브랜드 '구미밀가리'도 출시했다. 프랑스식 밀가루 구분 방법을 도입한 제품이다. 우리나라 밀가루는 단백질 함량에 따라 박력분, 중력분, 강력분으로 구분하지만, 프랑스식은 회분율(밀가루에 포함된 껍질의 비율)과 단백질 및 미네랄 함량에 따라 T45, T55, T65 등으로 세분화해 분류한다. 구미밀가리는 T45(제면용), T50(제과용), T55(식빵용), T65(다목적용 통밀가루)로 소비자가 선호하는 품종(황금알, 새금강, 백강)을 조합해 개발한 것이 특징이다. 판매는 구미밀가리 홈페이지(gumimilgari.com)와 지역 농협 하나로마트 및 로컬푸드 직매장 등에서 하고 있다. ◆지음(知音)밀愛(애) 빵마을 조성 특구는 구미시를 '우리밀 빵지순례(전국 유명한 빵집을 찾아다니는 것) 도시'로 만들기 위한 프로젝트도 추진하고 있다. '지음밀애 빵마을'이 그것이다. 특구에서 생산된 우리밀로 구미지역 베이커리 업체들이 제과제빵 제품을 개발하고 이를 인근 명소(신라불교초전지 등)와 연계한 관광 순례 프로그램으로 선보이는 방식이다. 현재 출시된 우리밀 제품은 구미샌드, 콩앙금빵 등으로 이를 개발한 업체 12곳의 평균 매출액은 20%나 늘었다. 업체들은 향후 모든 제품을 우리밀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특구는 또 우리밀 홍보관에서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제과제빵 아카데미도 운영할 예정이다. 아울러 소비자들이 베이커리 명장들과 우리밀로 제과제빵 제품을 직접 만들어볼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도 준비하고 있다. 이 밖에도 현재 구미지역 식당 6곳은 특구에서 생산된 우리밀로 칼국수와 만두를 만들어 판매하고 있고, 5곳의 제조업체는 우리밀로 떡볶이, 마카롱 등을 생산해 로컬푸드매장과 학교 급식 등에 납품하고 있다. 〈박정웅 샘물영농조합법인 대표 인터뷰〉 구미 밀밸리 특구에서 공동영농을 책임지고 있는 샘물영농조합법인의 박정웅 대표는 "현재 우리밀 원료곡 생산을 통한 수익에 제분을 통한 가공 수익까지 2중 소득을 창출하고 있다"며 "지난해 10월 우리밀 제분공장 설립 이후 올 8월 현재까지 우리밀가루 생산량은 208t(수입 3억여원) 정도이고 우리밀부침가루와 튀김가루도 새로 개발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여전히 갈 길이 멀다고 토로한다. 아직까지 우리밀의 활용도가 그리 높지 않고 가격도 외국밀 보다 높게 형성돼 외국밀을 우리밀로 대체하고자 하는 이들이 주저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국가적으로 우리밀 사용 장려 및 지원, 상품 개발 및 상품화 지원 등이 좀 더 적극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게 박 대표의 주문이다. 그는 "앞으로 우리밀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제품 개발과 상품화에 힘쓸 것"이라며 "무엇보다 품질을 프리미엄급으로 향상시켜 구미밀가리를 소비자들에게 사랑받는 대한민국 대표 우리밀 브랜드로 키워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정방재 조합원 인터뷰〉 특구 조합원인 정방재 농부는 "공동영농을 해보니 재배상 문제를 공동으로 해결할 수 있고 생산과 소비를 연대함으로써 우리밀의 활용도를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아쉬운 점은 소비자들에게 우리밀을 알리고 판매율도 높이기 위한 판촉행사, 소셜네트워크 등을 활용한 홍보활동 등이 확대돼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들녘특구에서 생산된 농산물들이 많이 알려져 제 값을 받고 판매될 수 있음 좋겠다"며 "그래야 젊은층들이 농업에서 비전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11-17 11:21:47

  • "가곡으로 영호남 교류해요"

    "가곡으로 영호남 교류합니다." 지역 가곡 애호가들의 모임인 '대구경북우리가곡부르기'(회장 이상민)는 13일 봉산문화회관 가온홀에서 제100회 정기연주회를 열었다. 100회 기념으로 '광주전남우리가곡부르기'도 초청해 함께 무대를 꾸몄다. 이날 연주회는 대구경북우리가곡부르기 운영위원인 정은희 회원(매탑 25기 부회장)의 '산'(한국 가곡) 독창을 시작으로 양 단체 회원 총 18명의 무대가 각각 이어졌다. 소프라노 이승희, 테너 문성민의 축하 공연도 있었다. 공연의 대미를 장식한 것은 전체 회원들이 함께 한 '달빛' 합창이었다. 대구와 광주의 '달빛동맹'을 더욱 굳건히 하자는 차원에서 마련한 순서다. 이상민 대구경북우리가곡부르기 회장은 "우리 단체는 2016년 3월 제1회 정기연주회를 시작으로 매달 정기연주회를 열고 있다"며 "아마추어 동호인들이 우리 가곡에 대한 사랑 하나로 부지런히 쌓아온 무대가 100회를 맞았다니 감회가 남다르다"고 했다.

    2025-11-14 07:12:52

  • [부음] 문강영 HS화성 업무팀장 부친상

    [부음] 문강영 HS화성 업무팀장 부친상

    ▶문병규(향년 83세) 씨 12일 별세, 윤귀선 씨 남편상, 강영(HS화성 업무팀장·매탑 25기)·영기·기라 씨 부친상. 빈소=영남대학교의료원 장례식장 310호, 발인=15일(토 )오전 8시, 장지=군위 천주교 묘원.

    2025-11-13 13:24:29

  • 제34회 대구광역시 건축상 우수상 '슬로우라이프 욱수' 건축의 미학으로 자연을 담다

    제34회 대구광역시 건축상 우수상 '슬로우라이프 욱수' 건축의 미학으로 자연을 담다

    대구시의 건축문화 발전에 기여한 우수 건축물을 선정하는 '제34회 대구시 건축상'에서 대구 수성구 욱수동의 '슬로우라이프 욱수'가 우수상을 수상했다. 숲과 자연 친화적인 건축을 통해 도시 공간의 품격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주변 지형과 숲을 최대한 보존하며 건축물을 배치해 자연과 유기적으로 소통하는 공간을 구현했다. 특히, 빛과 그림자를 활용한 섬세한 디자인으로 자연 속에서 휴식과 여유를 즐길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을 창출했다. 이 건축은 시공사 (주)장성건설 장석우 대표(매일탑리더스아카데미18기)와 설계 및 감리를 맡은 ㈜건축사사무소 알앤에이(대표 박성욱 건축사)간 협업으로 탄생했다. 수상작은 13일까지 수성못 상화동산 일대에서 열리는 2025 대구건축비엔날레 기간 중 전시된다.

    2025-11-09 14:20:14

  • [리더 열전] 대구서 첫 트레일러닝대회 여는 안병기 파라마운트 대표

    [리더 열전] 대구서 첫 트레일러닝대회 여는 안병기 파라마운트 대표

    전 세계적으로 '러닝(Running, 달리기) 열풍'이 거센 가운데 국내 러닝 인구도 이제 1천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는 전체 총인구의 5분의 1 수준으로 가히 국민 스포츠로 자리잡았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와 맞물려 최근에는 단조로운 포장도로를 벗어나 산과 비포장길을 달리는 트레일러닝(Trail Running, 산악마라톤)의 인기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 산을 달리는 운동이다 보니 일반 러닝이 힘든 혹서기에도 할 수 있고 로드 러닝에서 느끼지 못하는 재미, 즉 자연을 만끽할 수 있다는 점도 트레일러닝의 매력 요인이다. 이런 인기에 힘입어 최근에는 관련 대회도 전국 곳곳에서 열리고 있다. 대구에서도 사상 첫 트레일러닝대회가 12월 6일 대구 스타디움 인근(유건산, 망월산, 진밭골 일원)에서 열린다. '2025 대구 키스(KIS) 트레일러닝대회'가 그것이다. 대회를 주최한 이는 안병기(64) 파라마운트 대표다. 파라마운트(대구시 수성구 들안로)는 자전거 용품, 러닝 통합 매장 중 전국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안 대표는 "교통·숙박 인프라에 달릴 수 있는 코스(산)까지 완벽하게 갖춘 곳이 대구지만 현재까지 한 번도 트레일러닝대회가 열리지 않았다"며 "국내 최대 마라톤대회를 개최하는 대구에서 트레일러닝대회까지 함께 열린다면 '러닝도시'의 이미지를 구축할 수 있다는 생각에서 대회를 열게 됐다"고 설명했다. 대회는 11㎞와 22㎞ 두 가지 종목으로 진행된다. 참가자에게는 기념 티셔츠와 반다나 스카프 등이 제공되며 완주자에겐 교촌치킨 한마리 쿠폰과 러닝 장갑이 추가 지급된다. 현재 참가자 모집은 완료된 상태로 총 1천명 선이다. 앞으로의 계획은 이 대회를 국제대회 규모로 키워 외국인 러너들에게 관광 대구를 알리는데 보탬이 되는 것이다. 그는 "대회를 준비하면서 대구의 러너들로부터 대회를 만들어줘 감사하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며 "내년부터는 트레일러닝대회를 지역에서 연 2~3회 정도 개최해 대구는 물론 전국 러너들의 든든한 파트너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한편 안 대표는 2023년부터 대구시청 사이클팀(감독 나아름)과 함께 대구시민을 위한 자전거라이딩 행사도 연 4회 진행하고 있다. 선수 한 사람이 시민 10명과 한 팀을 이뤄 50~60Km 가량의 도로 라이딩을 하고, 겨울철에는 실내에서 자세와 훈련방법 등을 지도하는 식이다. 아울러 본지가 운영하는 매일탑리더스아카데미의 25기 수석 부회장을 맡고도 있다.

    2025-11-06 16:17:47

  • [낳아보니 행복이다] 박정만·김하나 부부

    [낳아보니 행복이다] 박정만·김하나 부부 "아들 셋 키우니 아랫집에 사과할 일 잦네요"

    회사원인 박정만(50) 씨와 수영강사인 김하나(46) 씨는 2012년에 결혼해 아들만 셋 낳았다. 첫째 준형(9)과 둘째 준희(9)는 쌍둥이고 막내 준우(8)는 형들과 연년생이다. 셋 다 남대구초등학교에 다닌다. ◆시험관으로 쌍둥이, 이듬해 자연 임신 박정만·김하나 부부는 요즘으로 치면 그렇게 늦은 나이는 아닌데 신혼 초 쉽사리 아이가 생기지 않았다. 그래서 시험관 시술을 통해 결혼 4년 만에 쌍둥이 형제를 낳았다. 막내는 의도치 않게 자연 임신이 됐다. 선물을 받은 기분이었다. 세 아이는 대체적으로 성격이 쾌활하고 밝은 편이다. 그 중 첫째 준형은 운동을 제일 잘 하고 소질이 있다. 지난 7월 태권도 품새대회에 나가 2위를 했다. 노래랑 춤추는 것도 좋아한다. 둘째 준희는 엄마를 많이 도와주고 엄마를 제일 위해 주는 딸 같은 아들이다. 게임 보다는 독서를 즐기며 두 형제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얌전한 편이다. 막내 준우는 애교가 많고 먹성이 셋 중 제일 좋은 이 집의 귀염둥이다. 김치를 유달리 좋아한다. 삼형제는 관심사도 고만고만하고 친구들도 비슷해서 서로 잘 어울려 논다. 그리고 싸우기도 잘 싸운다. 그래 놓고 언제 그랬냐는 듯 금방 낄낄거리는 걸 보면 아이들 싸움에 크게 신경 쓸 일은 아닌 것 같다. ◆"아랫집에 사과할 일 많았죠" 주변에서는 아들 셋 키우는 것에 대해 걱정을 많이 한다. 이에 대해 김하나 씨는 "남자아이 셋이라 힘든 것보단 육아 자체가 힘들다"며 "그래도 남자애들이라 보니 그 에너지를 감당하기가 가끔 벅찰 때가 있다"고 했다. 애들 셋이 떠들고 장난치면 정신이 없을 정도다. 어릴 때는 애들이 집에서 뛰기도 해 아랫집에 미안할 때가 많았다. 쌍둥이들이 유치원에 입학할 시점이었는데 당시 코로나가 터져 유치원과 어린이집에 못 갈 상황이었다. 집에서 놀 만한 걸 이것저것 주문해서 애들에게 줬는데 아무래도 한 달을 집에만 있으니 아랫집에 쿵쿵 거리는 소리가 났다 보다. 어느 날 아랫집 분이 아파트 바닥에 매트를 깔아 달라 요청해서 바로 조치하고 과일과 쪽지를 써서 사과드린 적이 있다. 그 이후에도 층간소음 문제로 아랫집의 주의를 받은 적이 두어 번 더 있다. 아이들에게 최대한 조심하라고 주의를 줬지만 완벽하게 제어는 안 되다 보니 참 난감할 때가 많다. 지금은 커서 조금 덜하고 애들도 어릴 때부터 조심하라는 잔소리를 하도 많이 들은 터라 최대한 조심하고 있다. ◆육아 난이도는 하나나 셋이나 비슷 평일에는 남편의 출근 시간이 아내 보다 빠르다. 그래서 김하나 씨가 애들을 등교시키고 출근한다. 아이들은 셋 다 학교에 갔다 수업이 끝나면 늘봄교실에 갔다 태권도, 수영, 풋살 수업에 참여한다. 저녁에는 다섯 가족이 함께 시간을 보낸다. 저녁 식사를 한 뒤 애들은 공부와 게임을 조금 하고 부부는 가사일이나 휴식을 갖는다. 김하나 씨는 토요일에도 격주로 출근을 해야 해서 그 때는 남편이 혼자 아이들을 돌본다. 대신 아내가 출근하지 않는 토요일이나 일요일 오전에는 자전거도 타고 러닝도 하며 운동을 즐긴다. 주말 오후에는 집에서 같이 애들을 돌보거나 함께 바깥 나들이를 나가기도 한다. 아들 셋 키우는 육아 비법을 궁금해 하는 이들도 많은데 특별한 노하우는 없다. 김하나 씨는 "우리 같은 경우는 일찌감치 기선제압(?)을 해 놓기도 했고 또 애들 모두 순한 성격이라 아직까지는 저희 말을 잘 듣는다"면서 "문제는 사춘기 시기일텐데 미리 걱정할 필요는 없겠지만 조금 걱정이 되는 것도 사실"이라고 했다. 부부의 육아 분담은 딱히 정해 놓고 하는 건 없지만 훈육은 거의 엄마가 담당하고 있다. 예의에 어긋나는 행동, 남들한테 피해 주는 행동은 가차 없이 혼내곤 한다. ◆형제지만 서로가 친구 쌍둥이에 연년생이라 셋은 형제이면서 서로가 친구다. 다른 친구들이 없어도 셋이 잘 논다. 심심할 겨를이 없다. 셋이 항상 같이 다니니 재미도 있고 의지도 된다. 아이들이 지금보다 더 어렸을 때인데 태권도학원에서 집으로 오는 길에 놀이터가 있었다. 놀이터에서 놀고 싶다는 아이들에게 김하나 씨는 "친구들도 없는데 집에 가자"고 했다. 그랬더니 첫째 준형이 "왜 친구가 없냐. 준희랑 준우 있잖아"라고 되묻는 거다. 그때 아차 싶었다. 이 아이들은 형제이면서도 서로 친구라는 것을 말이다. 셋이 워낙 재미있게 잘 노니 그 모습을 보고 다른 친구들이 다가올 때도 있다. 또 애들 중 누구 하나 다른 친구를 사귀게 되면 나머지 둘이 같이 어울리기도 한다. 애들 셋을 세 쌍둥이로 착각하는 경우도 있다. 삼형제와 함께 밖으로 나가면 어르신들이 한결같이 "한 집 애들이 맞냐? 세 쌍둥이냐?"고 물어본다. 그러면서 "아이고, 엄마 힘들었겠다"는 게 공통적인 얘기고, 여기서 한 마디 더 거드는 분들은 "엄마한테는 딸이 있어야 한다"고 충고한다. 그럴 때마다 그는 "괜찮다. 아들 셋 만족한다"고 손사레를 친다. ◆아이들 뒷받침하려면 부모가 건강해야 맞벌이 부부다 보니 아이들한테 미안한 점도 많다. 애들이 "다른 친구들은 학교 빠지고 여행 가는데 우리는 왜 안 가냐"고 묻거나, 방학 때 도시락 싸서 매일 학교(늘봄교실) 가는 모습을 보면 짠한 마음이 든다. 예전 자신들이 학교 다닐 때는 방학 때 늦잠 실컷 자고 종일 놀고 방학숙제 미뤄뒀다 개학 전날 하고 그랬는데 요즘 애들은 방학 때도 똑같이 일찍 일어나서 학교에 가야 하니 방학이 방학 같지 않을 것 같다. 그래도 최대한 시간 내서 아이들과 놀아주고 함께 하는 시간을 많이 가지려고 노력 중이다. 부부는 "지금까지 애들이 크게 아픈 적도 없고 크게 속썩인 적도 없이 잘 커줬는데 앞으로도 그렇게 건강하고 행복하게 지냈으면 한다"며 "부모로서 아이들이 바르게 성장하고 하고 싶은 일을 찾을 수 있도록 많은 경험을 하게 해주고 싶다"고 했다. 이런 뒷받침은 건강해야 가능하기에 부부는 앞으로 건강 관리에 더 신경 쓸 계획이다. 남편 박정만 씨는 "우리 부부 나이가 아이들 또래 친구들보다 많다 보니 우선 건강이 제일 중요하다"며 "정서적으로도 안정적인 가정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개인적인 목표는 내년에 철인3종 대구대회에 첫 출전해 완주하는 것이다. 아내 김하나 씨는 "몇 년 뒤에 아이들이 사춘기를 겪게 될 텐데 그때 정서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건강하고 슬기롭게 잘 지나갔으면 좋겠다"며 "그러려면 평소 대화와 소통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저 개인적으로는 지금까지 꼭 해보고 싶다는 일이 없었던 것 같다"며 "우리 아이들은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찾아서 저보다 더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다자녀지원책, 영·유아기에 초점 맞춰져 김하나 씨는 "육아휴직의 경우 막내 분이 남아있는 상황이고 회사에서도 사용에 적극적이지만 현실적인 문제들로 쓸 수 있는 상황이 안 된다"고 토로했다. 집 대출금, 애들 학원비 등을 충당하려면 맞벌이를 해도 부족하기 때문이다. 지금은 애들이 어리고 먹는 양이 많지 않지만 중학생쯤 되면 엄청나게 먹어댈 텐데 쉽게 쉴 수 있는 상황이 안 된다. 다자녀지원정책이나 육아정책의 경우도 대부분 영·유아기 때에 초점이 맞춰져 자신들 같은 경우는 그다지 혜택을 보는 게 많이 없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그는 "요즘은 신생아 때 정부 지원금이 꽤 나온다고 하던데 저희 때만 해도 지금 같지는 않았다"며 "아동 수당의 경우도 만 8세까지라 막내 준우는 지난 9월에 끝났다"고 했다. 다자녀가정에 대한 가스요금, 전기세 등의 할인 혜택도 한계가 있어 큰 차이는 체감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자동차 취득세 면제 혜택 또한 이 때문에 차를 바꿀 수 없는 노릇이라 별반 도움이 안 된다.

    2025-11-06 13:28:57

  • 국힘 시당 차세대여성위,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드는 여성의 힘' 세미나

    국힘 시당 차세대여성위,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드는 여성의 힘' 세미나

    국민의힘 대구시당 차세대여성위원회는 1일 '지속 가능한 사회를 만드는 여성의 힘'을 주제로 세미나를 열었다. 여성의 잠재력과 리더십을 강화하고 세대 간 통합을 위해 마련된 행사다. 이날 세미나에는 이인선 국회의원(대구시당위원장, 대구 수성을)과 박종필 대구시의원(대구시당 여성위원장)이 참석해 차세대여성위원들을 격려했다. 강연은 한기웅 TBC 싱싱고향별곡 리포터가 맡았다. 이인선 의원은 "여성의 리더십은 지역과 사회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끄는 핵심 동력"이라고 했고, 박종필 시의원은 "젊은 여성들이 우리 사회의 변화와 혁신을 선도하는 주체가 돼 달라"고 당부했다. 행사를 주최한 신은비 차세대여성위원장(매탑 25기 사무총장)은 "여성의 사회 참여 확대와 리더십 역량 강화를 위한 보다 적극적인 활동을 통해 지속 가능한 사회를 만드는데 일조하겠다"고 다짐했다.

    2025-11-01 14:59:43

  • [농업대전환, 경북 '들녘특구'] (2)대행형 협업 모델 '경주 식량작물 특구'

    [농업대전환, 경북 '들녘특구'] (2)대행형 협업 모델 '경주 식량작물 특구'

    26일 경북 경주시 천북면 일대 들녘. 추수철을 맞아 벼 수확이 한창이다. 콩은 잦은 비로 수확이 조금 미뤄졌다. 이 모든 작업이 끝나면 조사료와 밀 파종에 들어간다. 예전에는 벼농사만 지었기에 1모작인 벼 가을걷이가 끝나면 땅을 놀렸었다. 하지만 이제는 이모작이 정착돼 1년 내내 농작업이 이뤄진다. 경북도 농업대전환 혁신모델인 '경주 식량작물 특구'로 조성된 후 변화된 모습이다. ◆위탁영농+공동영농 협업모델 경주 식량작물 특구는 위탁영농과 공동영농 복합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참여농가는 총 136곳이다. 이 중 121농가(89%)는 대다수 고령의 농업인들이라 농지를 영농법인(광원영농조합법인)에 위탁하고 있다. 나머지 15농가(11%)는 공동영농에 참여해 함께 농사를 짓는다. 위탁영농을 맡은 법인은 운영위원 9명과 영농관리 전담 8명, 청년농업인 10명으로 구성됐다. 청년농업인들은 해당 지역에 거주하는 영농대행 인력으로 110헥타르(ha)에 달하는 특구의 대부분 농작업을 책임지고 있다. 드론 등 전문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어 병해충 방제를 드론으로 거뜬하게 해치우고 100마력 이상의 대형 농기계도 능숙하게 다룬다. 이모작으로의 빠른 전환이 가능했던 것도 이들의 활약 덕이 크다. ◆농가 소득은 2배 증대 2023년 들녘특구 사업을 시작하면서 법인의 지난해 농업생산액은 1.3배 늘었다. 벼농사만 지었을 때는 12억5천만원의 수익이 발생했지만 하계작물로 콩(70ha)과 벼(30ha), 동계작물로 조사료(105ha)와 밀(5ha) 등 이모작을 하면서 15억7천만원의 수익을 올렸다. 생산된 농산물은 지역 축산농가의 조사료로 공급하거나 주변 관광지의 콩요리 식당 등에 원료로 납품하고 있다. 일부는 자체 가공용으로 활용한다. 특구에 참여한 농가의 소득 증대는 농업생산액 증가폭보다 더 크다. 농지를 법인에 위탁한 고령의 농업인들은 이전에 농지 임대료로 3.3㎡(1평)당 1천원의 소득을 얻었지만 법인에 농지를 위탁하고 나서는 2천원의 배당금을 받고 있다. 위탁 대신 공동영농으로 함께 농사를 지은 농가는 3.3㎡당 3천원을 배당받아 기존 벼농사 1모작을 했을 때의 소득 2천40원보다 1.5배 늘었다. 특히 밭갈이 작업이나 병해충 방제 등 대형 농기계가 필요하고 노동력이 많이 소요되는 농작업은 청년농업인들이 영농대행 협업을 해줘 개별적으로 농사를 지을 때보다 훨씬 수월해졌다. ◆특화마을 '豆근豆근 콩마을'로 부가가치 창출 경주는 예전부터 콩을 재배하는 농가가 많아 두부 등 콩 요리가 발달됐다. 특구가 위치한 천북면 일대도 마찬가지다. 더욱이 이 곳은 경주보문관광단지에서 서북쪽으로 직선상 5km 남짓 떨어진 곳에 있어 경주를 찾는 관광객들은 물론 유동인구도 풍부하다. 이런 이점을 살려 특구사업과 함께 특화마을도 함께 조성했다. '두근두근 콩마을'이 그것이다. 이로써 이곳 특구에서는 콩의 생산에서부터 가공, 요리, 체험 등을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농촌관광 원스톱 시스템이 가능해졌다. 두근두근 콩마을은 3개 동으로 나눠져 있다. 첫 번째 동은 지난 6월 오픈한 들녘한끼 1호점 성지콩밭 식당이다. 특구에서 생산한 우리밀과 콩을 활용해 새참을 요리하는데 우리밀 콩국수와 자장면, 순두부짬뽕, 마파두부 등이 주 메뉴다. 하루 평균 200여명이 찾을 정도로 성황리에 운영되고 있다. 매장 영업 뿐 배달도 한다. 농번기에는 들녘으로 새참을 배달하고 주변에 있는 펜션 등에는 가족 단위 코스요리와 도시락 등을 배달한다. 두 번째 동은 특구에서 생산한 농산물을 가공하는 공간이다. 특구에서 생산한 콩으로 즉석두부와 콩물을 만든다. 판매처는 특구에서 운영하는 '착한두부' 판매장과 지역 로컬푸드 직매장 등이다. 재구매율이 높아 연매출 3억원 이상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세 번째 동에선 콩을 활용한 농촌체험 프로그램을 11월부터 본격 가동하게 된다. 경관들녘 사업(5월 보리, 8월 제주피, 10월 코스모스 단지 등 감상)과도 연계할 예정이다. ◆농업혁신 모델로 자리매김하는 게 목표 경주 식량작물 특구는 지금의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다양한 시도와 발전 청사진을 세워 놓고 있다. 그 첫째가 신품종 출시다. 특구는 경북농업기술원에서 개발한 신품종 검정콩을 공동으로 시험 재배 중인데 영양성분이 우수하고 가공에도 적합해 향후 다양한 가공상품과 요리 메뉴로 선보일 예정이다. 아울러 들녘한끼 식당과 직영점인 '착한두부' 판매장도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특구는 '월급 받는 농사 모델'도 추진하고 있다. 농촌인구 고령화로 인한 인력 부족을 해결하기 위한 차원에서다. 현재 법인은 공동영농에 노동력을 제공할 경우 하루 15만원의 인건비를 주고 있고 상시로 영농에 참여할 경우엔 월 300만원 정도를 월급 형태로 지급하고 있다. 광원영농조합법인 관계자는 "농사를 지어도 직장생활을 통해 얻는 고정 급여 등 안정적인 수입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줄 것"이라며 "이를 통해 농촌으로 돌아오는 귀촌인력과 청년농업인 유입이 촉진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들녘특구 사업으로 소득이 늘고 마을을 찾는 발길도 이어지자 특구 (준)조합원들의 얼굴에도 웃음꼿이 피었다. 한 조합원은 "지역 청년농업인들과의 협업을 통한 대규모 공동영농과 6차 산업화를 동시에 추진하면서 청년들에게는 새로운 일자리를 제공하고 고령의 농업인들에게는 안정적인 소득을 보장할 수 있게 됐다"며 "대한민국 대표 농업혁신 모델로 성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인터뷰〉최동식 광원영농조합법인 대표 경주 식량작물 특구의 위탁영농을 맡은 광원영농조합법인 최동식 대표는 "공동영농을 통한 소득 증대와 농작업의 효율성이 입증됐으니 특구에 참여하는 농가가 점차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벼와 콩, 밀과 조사료 2모작 재배를 기반으로 6차 산업화에 박차를 가해 더 많은 부가가치를 창출하겠다는 각오다. 특구 운영의 애로점으로는 기후변화로 인한 작황 변동, 농촌 일손 부족 등을 꼽았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더 많은 청년농부를 육성하고 기계화 및 공동영농 규모도 확대할 방침이다. 단순한 농업을 넘어 특구를 지역 먹거리 산업의 거점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성지콩밭 식당을 지역 대표 브랜드로 키워 경주에 오면 꼭 들러야 할 체험과 맛의 공간으로 자리잡게 한다는 것이다. 특구에서 생산되는 농산물로 다양한 가공품을 만들어 소비자에게 건강한 먹거리를 제공하겠다는 것도 그의 목표다. 〈인터뷰〉청년농업인 정성윤 씨 청년농업인 정성윤 씨는 특구 이전 해당 지역에서 벼, 콩, 조사료 등 복합영농을 13년 간 했다. 들녘특구가 된 이후에는 조합원으로서 농사에 직접 참여하고 있다. 특구로 인한 이점으로는 규모화·기계화가 이뤄져 기존보다 훨씬 효율적이란 점을 들었다. 정 씨는 "혼자서는 힘든 농작업을 법인과 함께 해나가니 인건비와 장비 부담이 줄었고 적기에 작업을 할 수 있어 농사 결과도 좋아졌다"며 "판로 걱정도 줄어 마음이 든든하다"고 했다. 하지만 여전히 일손이 부족할 때가 가끔 있고, 콩농사에서 잡초 관리가 기계화 되지 않고 있는 점은 아쉬운 부분이다. 그는 "앞으로 청년농부들이 더 많이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이 됐으면 좋겠다"며 "무엇보다 가공·체험 등 6차산업이 활성화돼 농민이 땀 흘려 지은 농산물이 제 값을 받을 수 있는 날이 오기를 고대한다"고 말했다.

    2025-10-27 12:30:00

  • [리더 열전] 배인호 대한적십자사 대구지사 회장

    [리더 열전] 배인호 대한적십자사 대구지사 회장 "작은 기부, 짧은 시간의 봉사 모여 큰 변화"

    지난 6월 취임한 배인호(69) 대한적십자사 대구지사 회장은 적십자에 대한 일반의 오해를 바로잡고 싶다고 했다. 적십자 하면 정부보조금으로 운영되는 기관이라 오해하는 경우가 많은데 일부 사업을 제외한 대부분은 국민 성금과 기업 후원으로 운영된다는 것. 배 회장은 "사회적 약자를 돕는 인도주의 활동을 위해서는 시민들의 관심과 봉사 참여, 기부가 꼭 필요하다"며 "작은 기부, 짧은 시간의 봉사라도 모이면 큰 변화를 만들어낸다"고 강조했다. 현재 대구에는 9개 구·군에 157개의 적십자 봉사회가 결성돼 있고 봉사원은 6천여 명에 달한다. 초·중·고·대학생으로 구성된 청소년적십자(RCY) 단원 수는 1만여 명으로 전국 최대 규모다. 기부는 지난 한해 53억여 원으로 집계됐다. 1억원 이상 고액 기부자(레드크로스 아너스클럽)도 개인 20명, 기업 21곳이 가입돼 있다. 배 회장은 적십자의 본연의 역할(재난 구호, 봉사 등)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모금 확대와 봉사단원 확보가 관건이라고 보고 취임 이후 이에 대한 행보를 가속화하고 있다. 최근 사회환경 변화에 따라 치매 예방 활동, 다문화가정 지원 등 돌봄서비스로 적십자 사업 영역이 확장되고 있는 상황과도 무관치 않다. 여기에 든든 도시락, 이동 무료 급식, 학습비 및 장학금 지원, 생필품 지원 등 사회적 약자의 생애주기에 따른 맞춤형 지원도 확대되는 추세다. 배 회장은 "연말 집중 전개하던 적십자회비 모금 방식에서 벗어나 첫 돌과 결혼기념일, 생일 기부 등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기부를 실천할 수 있는 장치를 다각도로 마련할 것"이라며 "나눔의 가치를 더 많은 분들이 경험할 수 있도록 제빵 봉사, 텀블깅 환경정화활동 등 시민 참여형 봉사 프로그램도 다양화하겠다"고 피력했다. 아울러 법정 재난관리책임기관으로 재해구호 전문인력 양성 및 재난대응 역량 강화에 힘쓰는 한편 복지사각지대 위기가정 긴급 지원사업도 확대할 방침이다. 그는 "대구지사는 1949년 발족한 이래 지역 최대 인도주의 기관으로 발전해왔다"며 "바라는 바가 있다면 적십자 안에서 대구시민 모두가 함께 하는 인도주의 네트워크를 형성해 따뜻한 울타리를 만드는 것"이라고 했다. 배 회장은 성호건설(주) 대표이사로 대한건설협회 경북도회 회장(23대, 24대)을 지냈고 현재 경북메사나협회 이사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적십자와는 2016년 대구지사 상임위원을 시작으로 인연을 맺었다. 레드크로스 아너스클럽 회원이기도 하다.

    2025-10-23 15:24:12

  • [낳아보니 행복이다] 박성백·김지현 부부

    [낳아보니 행복이다] 박성백·김지현 부부 "건강한 가정, 사랑 가득한 세상 만드는 게 꿈이죠"

    박성백(57)·김지현(53) 부부는 '문화창조놀이터 ETC'란 이름의 문화콘텐츠생산자협동조합을 함께 운영한다. 가정의 가치와 가족 간 관계 회복을 미션으로 하는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곳이다. 여기서 남편은 대표, 아내는 이사다. 둘 다 20여년간 도예가로 활동했지만 예술로는 생활이 힘들어 다른 예술가들과 함께 2015년 이를 만들었다. 슬하에 자녀는 여섯이다. 첫째 하람(건축학과 졸업 후 구직 중), 둘째 하영(어린이집 교사), 셋째 하진(체육학과 휴학 후 군 복무 중), 넷째 하온(대학생), 다섯째 하윤(고등학교 3학년), 여섯째 하준(중학교 1학년)까지 모두 이름이 '하' 자로 시작돼 '하하하 육남매'라 불린다. ◆생명 존중의 가치 실천 부부는 애초에 여섯 아이를 낳기로 결심하거나 결정한 적은 없다. 하지만 세상사 어디 뜻한 바 대로 흘러가던가. 이들에게 자녀 계획이 그랬다. 첫째와 둘째를 낳고 더 낳을 지 말지 고민하던 중 '4차 세계가정대회'(2003년, 필리핀)에 참석하면서 생명 존중과 낙태에 대한 태도를 확고히 갖게 됐다. "부부 사랑의 결실인 자녀와 생명에 언제나 열려 있어야 한다"는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말을 듣고 나서다. 박 대표는 "우리 자녀들이 피임에 실패해 어쩔 수 없이 낳게 된 짐이 아니라 우리 두 사람의 사랑의 결과이므로 기쁘게 받아들이고 창조주의 계획에 열려 있자고 다짐하게 됐다"고 전했다. 그 후 2, 3년 터울로 아이가 생겼고 지금의 여덟 가족 진용을 갖추기 전 안타깝게도 두 아이는 자연유산으로 하늘나라로 보냈다. 세월이 흘러도 먼저 간 아이들에 대한 아련함이 가시지 않았다. 그래서 부부는 육남매와의 가족회의 끝에 파키스탄과 캄보디아에 있는 두 아이를 지원하기로 했다. 현재 이 아이들에겐 각자의 가정에 머물면서 학업을 이어갈 수 있도록 작은 도움을 주고 있다. ◆다자녀가정 향한 주변의 편견은 상처 박 대표는 "솔직히 셋째 아이까지는 괜찮았는데 아내로부터 넷째를 가졌다는 말을 들었을 때는 기쁨과 함께 두려움도 몰려왔다"고 회고했다. 수입이 변변찮은 대학강사(당시 직업)가 또 아이를 가졌냐고 이웃들이 비웃을까 두려웠고, 주변의 걱정과 인간적인 조언들도 깊은 상처가 됐다. "젊은 사람들이 대책 없이 낳기만 하면 되나? 부모 노릇도 제대로 해야지 아기 낳는 공장도 아니고..." 등의 얘기를 들을 때면 화도 났다. 하지만 웃고 있는 아이들을 보면 걱정과 불안은 잠시, 기쁨과 감사의 마음이 몰려왔다. 실은 살아보니 부모인 자신들이 아이들로부터 더 많은 사랑과 넘치는 위로를 받을 때가 많다. 육체적인 편안함, 교육과 돈에 대한 걱정(또는 욕심)만 내려놓으면 행복하고 새로운 삶의 가능성을 찾을 수 있는데 많은 경우 그걸 못하는 것 같아 안타깝다. ◆협동조합 통해 건강한 가정 만들기 지원 박성백·김지현 부부는 가족, 가정의 가치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가정이 건강해야 아이들도, 사회도 건강할 수 있다는 믿음에서다. 세상과 사회에서 당당하고 행복한 가정을 만들어가고자 노력하는 이들은 다른 사회구성원들도 그럴 수 있기를 바란다. '가정과 공동체 모두가 항상, 즉시, 기쁘게 살아가는 사랑 가득한 세상' 말이다. 부부가 운영하는 협동조합은 이런 가치를 실현시키는 작은 장이다. 이 곳에서는 현재 건강한 가정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과 어린이와 청소년, 65세 이상 시니어 등을 대상으로 하는 맞춤형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성소수자들과 그 가족들이 혐오와 차별로부터 벗어나 단단한 마음 근육을 키우고 살아가도록 돕는 프로젝트도 계획 중이다. ◆자녀에 대한 믿음 갖고 기다려줘야 "공부는 학교에서 선생님에게 배우고 스스로 하는 것이다." 아이들에게 박성백·김지현 부부가 한 말이다. 솔직히 아이들 모두 학원에 보내려니 부담이 꽤 됐다. 이런 사정을 아이들도 알았을 것이다. 처음엔 학원에 가지 않으니 함께 놀 친구가 없어 속상해하기도 했지만 나중에는 친구들이 가장 부러워하는 사람이 자기라고 하면서 학원에 보내지 않아 고맙다고 했다. 그럼에도 아이들이 스스로 알아서 혼자 공부를 하기까지는 많은 시간이 걸렸다. 어떤 아이는 그것이 영원히 불가능할 것처럼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더디지만 조금씩 나아지는 모습을 응원하며 끝까지 믿고 기다려주니 결국 자신이 원하는 일들을 성취한다는 걸 체험하게 됐다. 지금까지 부부는 양육 및 교육에 있어서도 두 가지 원칙을 꼭 지켜왔다. '아이들이 원하는 것이 죄가 아니라면 뭐든 함께 해주자', '어떤 결정을 해야 할 때 아이들에게 엄마 아빠가 한목소리로 같은 이야기를 하자'가 그것이다. ◆서로가 서로에게 소중한 존재 첫째 하람에게 동생들은 '멀어지지 않을 인연, 소중한 다섯 개의 그 무엇'의 의미다. 동생들이 있다는 것이 지금까지 본인에게는 당연한 현실이라, 장단점을 깊이 생각해보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든든하게 생각되는 것만은 분명한 사실이다. 고등학교 때 기숙사 생활을 했던 그는 동생들을 다 데리고 학교에 갔던 적이 있다. 왜 그랬는지 몰라도 그때 괜히 친구들한테 자랑하는 느낌도 들면서 뿌듯하고 그랬다. 지금은 집에서 동생들이 막내와 놀고 이야기하면서 이것저것 하나씩 가르쳐주는 걸 보면 '얘네들이 벌써 이만큼 컸나' 싶은 마음이 든다. 부모 같은 마음이랄까 참 보기 좋다. 막내 하준은 "어릴 때 누나와 싸워서 손들고 벌을 받은 적이 있었는데 벌을 서면서도 누나와 장난치고 웃고 그래서 좋았다"며 "우리끼리 서로 잘 챙겨주고 집이 항상 시끌벅적하니 행복하다"고 했다. 모두 다 같이 오래오래 건강하게 살면 좋겠다는 바람도 덧붙였다. 다자녀가정이다 보니 에피소드는 수없이 많다. 그 중 기억에 남는 사건은 아이들이 병설유치원과 초등학교를 동시에 4명이나 다닐 때의 일이다. 가을운동회에서 아이들 나오는 순서를 형광펜으로 칠해보니 무려 전체의 3분의 2가 아닌가. 부모도 함께 참여해야 하는데 부부 둘만으로는 이를 맞출 수 없어 할머니, 할아버지까지 동원해 운동장을 뛰어다녔다. 신나는 하루였지만 아이들보다 더 많이 활약하다 보니 다음날 어른들은 모두 몸살이 났다. ◆수요자가 참여하는 저출산정책 만들어야 박 대표는 "젊은이들이 결혼해 가정을 이루고 아이를 낳아 행복하게 사는 것을 우리 정부와 지역사회가 바란다면 무엇보다 '엄마와 아이가 행복한 가정을 만드는 일'에 집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지난 20년 간 정부와 자자체는 출산장려지원정책과 다자녀 지원에 무려 350조원을 쏟아부었지만 결과는 아이 없는 나라 세계 1위란 불명예. 이는 이런 정책들이 별반 효과가 없다는 걸 의미한다고 꼬집는 그는 "전문가, 정책 입안자, 활동가, 공무원들이 만들어 가는 정책과 지원이 아닌, 엄마와 아이들이 필요로 하고 요구하는 것들을 현실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제도와 정책을 만들어 가는 과정에 엄마와 아이 즉, 가정을 만들어 가는 주인공들이 제외되고 빠져있다는 게 문제라는 것이다. 박 대표는 "이런 인식을 바탕으로 저출산문제에 접근한다면 가장 빨리 그리고 쉽게 해결 방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며 "과연 정부와 지자체의 지원을 받기 위해 아이를 낳는 부부가 몇 명이나 되는지, 젊은 부부들이 지원과 정책이 충분치 않아 아이를 낳지 않는 것인지 원점에서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자녀를 많이 낳아 기르는 부부들은 모두 물려받은 재산이 많고 특별한 능력을 가진 사람들일까 하는 질문도 던져보길 바란다"며 "어쩌면 저출산문제를 풀 답이 이들에게 있을지도 모른다"고 역설했다.

    2025-10-23 11:20:20

  • [부음] 박재락 대성에너지 경영지원본부장 장인상

    [부음] 박재락 대성에너지 경영지원본부장 장인상

    ▶정기생(향년 75세) 씨 19일 별세, 황순옥 씨 남편상, 종현·순주·경화 씨 부친상, 박재락(대성에너지 경영지원본부장)·권오룡 씨 장인상, 이미경 씨 시부상. 빈소=칠곡경북대병원장례식장 VIP 201호, 발인=21일(화) 오전 8시 30분. 장지=명복공원.

    2025-10-20 08:4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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