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대한 격류" 한강의 삶과 문학 조명한 논픽션 '한강 격류'
"한강은 한국 작가로서 첫 노벨문학상을 수상함으로써 한국문학에 지울 수 없는 영감을 주었지만, 이를 위해선 삶과 인생, 문학의 격류를 먼저 건너가야 했다." 일간지 문학 담당인 김용출 선임기자가 최근 펴낸 ...
2025-01-04 08:30:00
[백정우의 읽거나 읽히거나] 솔직한, 너무나도 도발적이게 솔직한
"회사를 그만두지 않으려면 명품을 할부로 사서 갚으면 된다."는 명언이 있다. 돈이 필요하면 일을 하기 마련이고, 일을 해야만 돈이 들어온다는 사실은 자본주의적 삶의 기본 중 기본이다. 하물며 물신주의에 ...
2025-01-02 11:42:29
AI시대, 최고의 답을 찾아내는 통찰은 '직관'에서 나온다
생성형 AI 시대를 살아가야 하는 앞으로의 우리들 삶에서 진정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지금껏 배우고 익혔던 많은 것들이 더 이상 의미를 갖지 못하고 AI에 의해 대체될 위기에 처해 있는 지금, 인간은 과연 무엇...
2025-01-02 11:04:00
올해 신춘문예는 전국 각지에서 응모된 희곡과 시나리오를 예심과 본심, 최종심을 통합해 진행하는 방법으로 심사했다. 먼저 예심을 통해 총 5편의 작품을 본심에 올린 후, 그 작품들을 본심에서 다시 심사하고, ...
2025-01-02 06:30:00
[2025 매일신춘문예] 시조 부문 당선소감 / 김정애
가을해는 노루꼬리보다 짧다고 부지깽이 손이라도 빌릴 만큼 분주하게 가을걷이하시던 부모님을 기다리며 따뜻한 볕이 머무는 밭담 벼락에 기댄 예닐곱 살의 내가 있습니다. 나는 쌀쌀해지는 갈바람에 자꾸만 몸...
2025-01-02 06:30:00
예심과 본심이 동시에 진행된 이후, 최종심에서 거론된 작품은 노은 씨의 '폭설밴드'와 방성원 씨의 '이사할 때는 누구나 호구가 된다', 두 편이다. '폭설밴드'에서 폭설이라는 고립 공간에서 음악성에 기대어 현...
2025-01-02 06:30:00
[2025 매일 신춘문예] 희곡·시나리오 부문 당선작 횡단보도에 끝이 있긴 한가요? / 해서우
인물 : 아이, 할머니, 노가리, 명태, 고대의 명태 공간 : 사거리 횡단보도, 고대의 호수 무대 사각형 형태의 사거리 횡단보도, 꼭짓점마다 작게 대기 공간이 있다. 횡단보도 정중앙에는 작고 얕은 웅덩이가 있다...
2025-01-02 06:30:00
[2025 매일 신춘문예] 희곡·시나리오 부문 당선소감 / 해서우
아주 멋지고 대단한 당선 소감을 써야겠다고 다짐했는데, 그 다짐 때문인지 아무것도 적을 수가 없어서 썼다 지웠다 썼다 지웠다. 동료들과 '만약에 당선되면' 대화를 가끔 나누었는데 단 하나도 기억나지 않아요...
2025-01-02 06:30:00
7살 무렵 "왜요?"라는 질문을 입에 달고 살던 저는 쉽게 확신을 내릴 수 없는 어른으로 자랐습니다. 지난 몇 년간 "모르겠다"라는 말을 계속했습니다. 밥을 먹고, 잠을 자고, 내가 하는 모든 행위에 이유가 필요...
2025-01-02 06:30:00
[2025 매일 신춘문예] 수필 부문 당선작- 삶의 최소단위, 숟가락 / 마혜경
조용히 밥을 먹는다. 밥을 먹을 땐 말을 하지 않는다. 나에게 밥은 하루만큼의 태엽이고 끈끈한 다정함이다. 어둠과 고통이 밀려올 때마다 밥이 그리워진다. 나에게 말은 의미의 모양이며 활짝 열리는 관계의 끈...
2025-01-02 06:30:00
[2025 매일 신춘문예] 수필 부문 당선소감 / 마혜경
낯선 곳을 좋아한다. 골목이나 지하철, 소란스러운 장터는 순간의 점령만으로도 나를 행복하게 한다. 그곳에서 만난 이름 모를 사람들도 사랑하지 않을 수 없다. 낯설다는 느낌은 나의 테두리를 선명하게 그리며 ...
2025-01-02 06:30:00
[2025 매일 신춘문예] 동화 부문 당선작 - 고양이119 / 유두진
사촌 형네 집에 가기 위해 버스정류장으로 향했다. 중학생인 사촌 형은 건넛마을에 산다. 그리 멀진 않지만 걸어서 가기는 힘든 거리다. 버스정류장에 도착했다. 그런데 어? 뭔가가 보인다. 정류장 의자 위에 고...
2025-01-02 06:30:00
[2025 매일 신춘문예] 동화 부문 당선소감 / 유두진
몇 해 전, 김장을 도와드리려 어머니집을 방문할 때였습니다. 버스정류장 의자 위에 아기 고양이 한 마리가 웅크리고 있었습니다. 죽어가는 어린 생명이 안타까워 여러 기관에 전화를 넣었지만, 도움 받을 방법이...
2025-01-02 06:30:00
[2025 매일 신춘문예] 동시 부문 당선소감 / 최고요
정말 그랬어요. 마음이 하늘에 콕 박힌 점 같은 날이 있었어요. 전주에 사는 엄마 생각이 나는 날이면 더욱 그랬어요. 새까만 밤, 유난히 작지만 동그랗게 콕! 찍힌 점이 점점 부풀어 올랐어요. 엄마에게 내 마음...
2025-01-02 06:30:00
[2025 매일 신춘문예] 단편소설 부문 당선소감 / 미래
천운영 선생님, 문지혁 선생님, 안희연 선생님, 강성은 선생님, 윤성희 선생님, 윤경희 선생님께. 얘 졸업하고 어디서 뭐 하려나, 싶으셨을 선생님들께 가장 먼저. 제멋대로 쓰다가 여기까지 왔어요. 이 귀한 일...
2025-01-02 06:30:00
[2025 매일 신춘문예 시조 부문 당선작] 자화상의 오후 / 김정애
빈칸 생의 여백이 귓불을 뜯게 했나 느닷없는 살 조각을 붕대로 친친 매고 회색빛 푸른 눈동자 거울 앞에 앉았다 아직 남은 소음에 대해 눈빛이 묻고 있다 오후 내 낯선 색채를 캔버스에 게워내며 진녹색 코트 ...
2025-01-02 06:30:00
[2025 매일 신춘문예 시 부문 당선작] 폭설 밴드/ 노은
팝콘은 함성이라서 우리는 스네어 드럼을 밟는다 산과 하늘의 경계가 흐려지는 시간이 오면 저 멀리서 늑대의 우두머리가 하울링하는 소리가 들렸다 교실 안 아이들의 핸드폰에 폭설 경보음이 울리고 뒤적거리...
2025-01-02 06:30:00
[2025 매일 신춘문예 동시 부문 당선작] 아브라카다브라 / 최고요
오늘 밤에도 엄마는 자꾸 베개 밑에 달을 숨겨 난 지금 눈을 감고 있어 그래서 더 잘 보여 엄마가 지금 얼마나 무서운지 알아 새까만 밤이 방안으로 몰려왔기 때문만은 아니야 지금 엄마에겐 엄마가 없거든 ...
2025-01-02 06:30:00
[2025 매일 신춘문예 단편소설 부문 당선작] 하지만 나는 끝까지 / 미래
한여름 밤, 더럽게 배가 고팠던 지원은 고시원 공동 냉장고 앞에 쓰러져 있었다. 냉장고에는 나눠진 칸마다 '먹지 말 것', '202호' '건들면 뒤짐' 따위의 포스트잇이 달라붙어 있었다. 가장 아래 지원의 칸에는 ...
2025-01-02 06:30:00
박한우 영남대 교수, '웹3 시대의 민주주의-빅테크는 끝났다' 출간
박한우 영남대 교수가 '웹3 시대의 민주주의-빅테크는 끝났다'를 출간했다. 이 책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포털 등 빅테크 기업 중심이었던 인터넷 생태계의 새로운 변화상을 담고 있다. 저자는 웹3 기술이 도...
2024-12-27 06:30:00
[백정우의 읽거나 읽히거나] 만약에 내가 동네책방을 한다면
성인이 된 후로 책방을 하고 싶다는 마음을 품은 적이 단 한 순간도 없었다. 책 읽는 인구는 줄고, 디지털시대는 종이책의 소멸을 예고하는 듯했으며 책방으로 밥벌이가 가능하다는 소리를 어디서도 듣지 못했기 ...
2024-12-26 18:30:00
허윤정 시인, 시집 '이 하루 갈채다 특집방송이다' 펴내
동인지 '맥(貘)' 발행인과 편집주간을 지낸 허윤정 시인이 시집 '이 하루 갈채다 특집방송이다'를 펴냈다. 시집에는 모두 78편의 시가 실려 있다. 시집은 한글판과 함께 영어판으로 'This Day Cheers; a Special ...
2024-12-26 15:59:41
활기찬 인생 꿈꾼다면…새해에는 '루틴 벗어나기' 어때요
"인생 최고의 날은 언제였는가?" 라는 질문을 받으면 결혼식, 취업, 아이가 태어나던 날 등을 비롯한 인생의 굵직한 이벤트부터 키우던 리트리버와 뛰어놀던 날, 수많은 사람들 앞에서 공포를 극복하고 성공적인 ...
2024-12-26 11:05:31
시민을 위한 대구 역사서 '한 손에 들어오는 대구 역사' 발간
언제부터 대구에 사람이 살기 시작했을까? 신라의 삼국통일 이후 대구로 수도가 옮겨올 뻔했다고? 고려 태조 왕건과 관련된 대구의 지명들은? 일제 강점기 대구의 도시계획은 무엇을 위한 것이었을까? 대구가 오...
2024-12-25 13:59:54
김정숙 시인의 두 번째 시집 '구석을 보는 사람' 출간
김정숙 시인이 두 번째 시집 '구석을 보는 사람'을 출간했다. 경북 구미를 중심으로 활발히 활동 중인 김 시인은 보이지 않는 구석진 곳에 시선을 두며, 삶의 깊은 면모를 조명하는 작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김정...
2024-12-24 09:28:19
박귀룡 경북장애인자립생활센터장, 에세이집 '몽땅 연필의 꿈' 북콘서트
박귀룡(64) 경북장애인자립생활센터장(전 경주시의원)은 22일 오후 3시 경북 경주 웨딩파티엘에서 에세이집 '몽땅 연필의 꿈' 북콘서트를 열었다. 박 센터장은 "평소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런 저런 잡상을 ...
2024-12-22 11:38:04
인간은 태어나는 순간부터 죽음을 향해 나아간다. 20대 중반까지는 성장하지만 20대 후반부터는 내리막이 시작된다. 서른이 넘어가면 조금씩 기능 저하를 체감한다. 같은 양의 술을 마셔도 다음 날 힘든 정도가 ...
2024-12-21 20:30:00
'소년이 온다' 7주 연속 1위…한강 작품, 베스트셀러 순위 강세 이어가
소설가 한강의 작품이 여전히 강세다.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다시 한번 주목받고 있다. 20일 교보문고가 발표한 12월 둘째 주 베스트셀러 순위를 보면 한강의 소설 '소년이 온다'가 7주 연속 1위를 수성했고, '채...
2024-12-20 08:26:35
'신화의 언어', '우리 신화의 수수께끼' 등의 저서를 통해 오랫동안 이 땅의 신화와 전설, 민담 등 옛이야기를 연구하고 널리 알려온 대한민국 최고의 신화학자 조현설 서울대 교수의 신작이다. 신화나 민담과 달...
2024-12-19 12:10:35
'역사에 길이 남을 어려운 시절'이라는 표현이 참 와닿았다. 지금 한국이 처한 상황이 딱 그렇다. 전세계적인 상황만 봐도 공고해 보였던 민주주의의 기틀이 무참히 흔들리면서 보호무역주의와 자국우선주의를 내...
2024-12-19 12: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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