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취재에 응한 건 테이저건이 필요했기 때문입니다…." 지난 한 달간 발달장애 가정을 취재하면서 한 아버지로부터 직접 들은 말이다. 하루에 열댓 번씩 돌발행동을 하는 딸을 진정시키려면 테이저건이라도 쏴...
'불법 콘텐츠나 테러·극단주의에 연루된 의심이 들거나 간첩 혐의나 국가 기밀 유출 및 외국 세력과의 공모 등이 의심되면 누구나 체포·구금할 수 있으며 휴대전화와 노트북·패드·USB 등에 대한 압수 및 강제 수...
[기고-정범식] 고교학점제 시대, 우리 아이에게 맞는 학교는 어디인가
고입설명회에서 학부모와 마주 앉으면 예전과 다른 변화를 느낀다. 한때는 "어느 고등학교가 더 좋나요?"가 중심이었다면, 요즘에는 "어디에 가야 우리 아이가 내신을 덜 흔들리게 받을 수 있을까요?"라는 고민이...
[김종섭의 광고 이야기] 스타벅스 고객 한 명의 가치는 얼마일까?
고객생애가치라는 개념이 있다. 한 명의 고객이 평생 동안 특정 브랜드에 소비하는 돈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 오늘 스타벅스를 찾은 고객은 4,700원짜리 아메리카노를 주문할 수 있다. 그러나 스타벅스는 결코 ...
레오 14세 교황은 지난 16일(현지시간) 바티칸 성베드로 대성당에서 열린 '가난한 이들의 희년(禧年)' 미사를 집전하며 "정의 없인 평화도 없다"고 했다. 또 "복음은 오히려 혼란의 시기에 구원이 온다는 것을 일...
[사설] 정부 여당, 자랑하고 싶으면 대장동 범죄수익 환수나 하고 자랑하라
김민석 국무총리는 지난 18일 정부의 론스타 소송 승소와 관련해 "국가 재정과 국민 세금을 지켜 낸 중대한 성과" "새 정부가 거둔 쾌거"라고 자랑했다. 그러더니 20일엔 "언제 한동훈 전 법무장관을 만나면 '취...
[사설] 덩치 커질수록 늘어나는 기업 규제, 혁파 시급하다
저성장 늪에 빠진 한국 경제를 되살리기 위해 중소·중견기업 성장을 도모(圖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당연한 주장이지만 정책적·제도적 차별과 규제 탓에 성장을 돕기는커녕 반대 현상이 벌어지고 있기 때...
[사설] 대장동 항소 포기 관여 인물에 대장동 사건 맡기다니, 뭐 하자는 건가
법무부가 대장동 사건 항소 포기 지휘 선상에 있었던 박철우 대검찰청 반부패부장을 서울중앙지검장에 임명했다. 대검찰청 수뇌부의 항소 포기 결정에 "중앙지검의 의견이 다르다는 점을 명확히 한다"며 사퇴(辭...
[관풍루] 김민석 총리와 정성호 법무부장관…스스로 생각해도 낯 간지러웠나?
○…김민석 총리와 정성호 법무부 장관, 한국 정부의 대(對)론스타 소송 승소가 '이재명 정부의 성과'라고 한 지 이틀 만에 한동훈 전 법무부 장관에게 "잘했다"는 입장 내놓아. 스스로 생각해도 낯간지러웠나? ○…...
지난 여름의 폭염은 참으로 신기했다. 태풍도 없었고 열기로 가득하기만 했다. 나는 더위 때문에 몇 번이나 질식사의 공포에 휘감겼다. 가을이 올까 싶었다. 단군 이래 첫 '열대민국 한국'의 변곡점인 것 같았다....
조선시대 4대 성군을 꼽자면 단연 세종대왕과 성종대왕이다. 그 둘에 더해 탕평책으로 나라의 안정을 도모했던 영조와 정조도 대왕 칭호를 받고 있다. 조선왕조 500년을 되돌아보면, 4대 대왕 시절이 백성들도 편...
작가는 세인트팬크러스 역에서 파리행 열차 유로스타를 탔다. 열차가 바다 밑 터널 진입을 앞두고 애시포드 인터내셔널 역에 도착했을 때 70대 초반의 남자가 맞은편에 앉았다. 남자는 작가에게 자기는 지금 와이...
"나라에 돈이 없는 게 아니라 도둑이 너무 많다." 누군가 한 소리 했다. 이에 다른 분이 한마디를 보탰다. "도둑이 너무 많을 뿐 아니고, 도둑을 잡는 선량한 사람한테 도둑이라고 뒤집어씌운다." 말은 이어졌다...
[광장-채성준] 정치가 군 인사를 지배할 때, 문민통제는 흔들린다
이재명 정부가 이른바 '헌법 존중 정부 혁신 TF' 구성을 준비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공직사회가 술렁이고 있다. 그중에 직격탄을 맞고 있는 군의 동요가 특히 심하다. 지난 9월 7명의 대장급 전원이 교체된...
[시대의 창-윤창희] AI가 만들어내는 '정교한 오류'와 한국 민주주의의 새로운 취약성
한국 사회는 세계 어느 나라보다 정보환경 변화에 민감하다. 높은 스마트폰 보급률, 포털 중심의 뉴스 소비 구조, 빠른 정치적 반응 속도, 그리고 선거를 앞두고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여론전까지 더해지면, AI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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