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6조 전쟁 추경, 실속 있나…지원 체계 꼼꼼히 뜯어보니

    26조 전쟁 추경, 실속 있나…지원 체계 꼼꼼히 뜯어보니

    정부가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에 대응해 26조2천억원 규모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했다. 외환위기 이후 일곱 번째 초과세수 추경이다. 중동전쟁 이후 배럴당 167달러까지 치솟은 국제유가가 직접적 배경으로, 민생 안정과 경기 방어가 목표라는 설명이다.◆재원은 어디서 나오나지난달 28일 발발한 중동전쟁은 4주 만에 세계 경제 전반을 흔들었다. 두바이유 가격은 전쟁 전날인 지난달 27일 배럴당 71달러에서 이달 19일 167달러까지 135.2% 급등했다. 이달 25일 현재 143달러 수준이지만, 여전히 전쟁 이전의 2배를 넘는다. 원·달러 환율은 1천439원에서 1천499원대로 올랐고, 국내 유가증권시장 지수는 6,244에서 5,642로 9.6% 하락했다. 상하이 컨테이너운임(SCFI) 지수도 이달 들어 1,251에서 1,707로 36.4% 뛰었다.박홍근 기획예산처 장관은 "적기 대응의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기 위한 선제적 지원"이라고 이번 추경의 취지를 설명했다.기획처에 따르면 이번 추경 재원 구성은 초과세수 25조2천억원과 기금 자체 재원 1조원이다. 초과세수의 세목별 구성을 보면 반도체 경기 회복에 따른 법인세가 14조8천억원으로 가장 많고, 증권거래세·농어촌특별세 10조3천억원, 근로소득세 4조8천억원이 뒤를 잇는다. 반면 유류세·자동차 탄력세율 인하에 따라 교통세·개별소비세·교육세는 4조7천억원 감액 경정됐다.정부는 추가 국채를 발행하지 않는 데서 나아가 1조원의 기존 국채를 상환한다. 이로써 총지출은 본예산의 727조9천억원에서 753조1천억원으로 11.8% 늘어난다. 다만 국가채무 비율이 1.0%포인트(p) 낮아지는 배경에는 국채 상환 효과(0.1%p)보다 올해 성장률 전망 상향(명목 3.9%→4.9%) 효과(0.9%p)가 더 크게 작용했다.기획처 관계자는 '국채 1조원 상환으로 채무 비율이 1%p 떨어지는 것이 산술적으로 맞는지'와 관련해 "국내총생산(GDP) 모수가 커진 효과가 대부분"이라고 설명했다.◆고유가 직접 지원…인구감소지역·농어민 혜택 두터워고유가 피해지원금은 소득 하위 70% 이하 국민 3천256만명을 대상으로 1인당 10만~60만원이 지급된다. 지역과 소득에 따라 차등 적용되는데, 수도권 일반 가구는 최소 10만원이지만 비수도권 일반 가구는 15만원, 인구감소 우대지역은 20만원, 인구감소 특별지역은 25만원을 받는다. 여기에 소득 수준에 따른 추가 지원을 합산하면 인구감소 특별지역 기초수급자는 최대 60만원까지 받는다. 인구감소 우대·특별지역으로 지정된 자치단체가 다수인 경북 농촌·산간 지역 주민의 수혜가 상대적으로 클 전망이다.지급은 두 차례로 나뉜다. 기초수급자·차상위 가구를 1차로 먼저 지급하고서 건강보험료 등으로 대상을 확정해 소득 하위 70%에 2차 지급하는 방식이다. 구체적인 지급 시기는 추경안이 국회를 통과한 뒤 관계 부처 합동 TF에서 논의한다. 지원금 사용처는 지역화폐와 동일하게 설정되며, 지역화폐 가맹점에서 신용카드를 써도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설계할 계획이다.대중교통비 환급 제도인 K-패스의 환급률도 6개월간 한시적으로 최대 30%p 올라간다. 저소득층은 53%에서 83%로, 3자녀 이상 가구는 50%에서 75%로, 청년·2자녀·어르신은 30%에서 45%, 일반 이용자는 20%에서 30%로 상향된다. 예산 877억원을 투입해 65만명의 신규 대중교통 이용자를 유도한다는 구상이다.저소득 기후민감계층 중 등유·액화석유가스(LPG)를 쓰는 20만가구에는 에너지바우처를 5만원 추가 지급한다(102억원). 지난해 말 동절기 대책에서 발표한 평균 14만7천원 인상분까지 합산하면 지난해보다 총 20만원 오른 수준이다.농업 분야에서는 시설농가 5만4천개소와 어업인 2만9천명을 대상으로 유가연동 보조금(546억원)이 한시 지원된다. 무기질비료 구매비(42억원)와 축산농가 사료 구입 정책자금(650억원)도 확대돼 비닐하우스 채소 재배 농가가 많은 경북 농업인도 혜택 대상에 포함된다. 영세 화물선사에는 선박용 경유 기준가격(리터〈ℓ〉당 1천700원)을 초과한 인상분의 50%를 보조하며(106억원), 4월 한 달은 한시적으로 70%까지 지원한다.◆청년·지역 투자 확대…'전쟁 추경' 논란 불가피민생 안정 분야에서는 청년 창업·일자리에 1조9천억원이 투입된다. 핵심은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다. 연 2회, 1만5천명을 대상으로 경진대회를 열어 300명을 선발하고 최대 1억원의 사업화 자금을 준다.지역 창업 생태계 구축과 관련해서는 대구 소재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등 4대 과기원을 중심으로 과학 중심 창업도시를 조성한다. 4대 과기원 간 창업 경쟁 리그를 신설하고 기관별 15억원씩 총 60억원을 지원한다. 이에 따라 지역 창업 생태계에도 직접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구직을 포기한 '쉬었음 청년'을 위한 'K-뉴딜 아카데미'도 신설돼 대기업 주도로 직업능력 개발과 직장 적응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1만5천명을 지원한다.여기에 위기 소상공인 재도전을 위한 희망리턴패키지는 4만7천건에서 5만5천건(246억원)으로 늘어나고, 긴급경영안정자금 등 소상공인 정책자금 약 3천억원이 추가 공급된다. 폐업 예정 소상공인에게는 점포 철거비 600만원을 지원한다.고용유지지원금은 석유화학 등 업계를 중심으로 수혜 대상이 3만8천명에서 4만8천명으로 확대(186억원)된다. 체불임금 청산 대출(899억원)과 저소득 근로자 생활안정자금(316억원)도 추가 공급된다.산업 지원 분야에서는 수출바우처를 7천개에서 1만4천개로 두 배 확대하고 수출 정책금융 7조1천억원을 추가 공급한다. 재생에너지 발전설비 지원 규모는 역대 최대인 1조1천억원으로 늘어난다.지방재정은 지방교부세와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을 합산해 9조4천억 원이추가 배분된다. 전국 교부세 총액이 늘어나는 만큼 대구시와 경북도, 각 시·군에 배분되는 몫도 함께 커질 전망이다. 여기에 통합 지방정부 인센티브를 위한 지방채 인수(1천억원)도 포함됐다.다만 정부가 중동전쟁 대응을 명분으로 '전쟁 추경'이라 이름 붙였지만 문화·인공지능(AI) 등 평시 사업도 다수 포함돼 야당으로부터 "매표용 돈살포"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실제로 서민 장바구니 부담을 낮추기 위해 농축수산물 할인 지원에 예산 800억원이 편성됐다. 여기에 영화(1회당 6천원 할인·600만명), 공연(1회당 1만원 할인·50만명), 숙박(1박당 2만~3만원 할인·30만명), 휴가비(최대 20만원 지원·7만명) 등 문화·관광 분야 할인도 제공된다(586억원). 숙박 지원 추가 물량 30만장은 전량 인구감소지역에 배정되고 보조율도 50%에서 100%로 한시 상향한다.박 장관은 이와 관련해 "문화·관광 분야 지원도 내수 경기 활성화와 일자리와 연결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 與, 새 법사위원장에 서영교 추천…행안위원장은 권칠승

    與, 새 법사위원장에 서영교 추천…행안위원장은 권칠승

    더불어민주당은 31일 6·3 지방선거 출마로 공석이 된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에 서영교 의원을 내정했다. 행정안전위원장은 권칠승 의원, 보건복지위원장에 소병훈 의원을 각각 추천했다.민주당은 추미애(법사위)·신정훈(행안위)·박주민(복지위) 의원이 각각 경기도지사·전남광주특별시장·서울시장에 출마하며 사임하자 자리를 비워두는 대신 곧바로 후임 인사를 발표했다. 특히 법사위원장의 경우 야당의 반환 요구가 있었지만 수용하지 않았다.김현정 원내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추가경정예산(추경)과 민생 입법 등 처리할 법안이 많기 때문에 두 달이 남았음에도 불구하고 위원장을 선출한다"며 "하반기 상임위원장은 5월에 새로 선출될 원내대표가 인선하게 돼 있어 이번에 선임될 위원장들은 두 달만 임기를 하게 된다"고 내정 이유를 설명했다.김 원내대변인은 "기존의 경우 장관을 역임했거나 다른 상임위의 위원장을 했을 경우 (위원장 인선에서) 제외하는 게 관례였는데 이번에는 관례에 따르지 않고 현재 활동하는 상임위 안에서 인선했다"고 언급했다.당초 안호영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장도 지방선거 경선 출마를 사유로 사의를 표명했지만, 원내 협의를 거쳐 계속 위원장직을 수행하기로 했다.국회는 이날 본회의에서 진행된 보궐선거를 통해 추천된 이들 의원을 새 위원장으로 선출했다.

  •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 이정현 위원장 등 일괄 사퇴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 이정현 위원장 등 일괄 사퇴

    국민의힘 6·3 지방선거 공천 작업을 주도해 온 이정현 공천관리위원장이 사퇴했다. 이 위원장은 공천 신청자가 없는 전남광주특별시장 출마를 시사한 상태로, 국민의힘은 6·3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공천 작업을 위한 공관위를 새로 꾸리기로 했다.이 위원장은 31일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제가 공관위원장직을 내려놓고, 공관위원들도 일괄 사퇴했다"며 장동혁 대표와 상의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그는 "경기지사 후보를 제외하고 광역단체장에 대한 중앙 공관위 차원의 공천은 저희가 할 수 있는 것은 끝냈고 경선이 진행되고 있다"며 "인구 50만 이상 도시도 거의 다 공천이 완료돼 경선이 진행되거나 단수 후보가 정해졌다"고 설명했다.이어 "공관위가 지선과 관련해 할 수 있는 일은 거의 마무리됐으나, 곧바로 시급하게 진행돼야 할 게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라며 "재보선 공천은 지선 공관위에서 하는 것과는 다른 차원이라 공관위 일괄 사퇴를 결정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당초 최고위에서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까지 공관위가 맡는 것으로 의결했으나, 그 부분은 더 정무적이고 전략적인 판단이 크다고 생각해서 별도의 새 공관위를 구성하는 게 좋겠다는 의견을 당 지도부와 나눴고 장 대표도 그 부분에 공감해 주셨다"고 덧붙였다.국민의힘은 16개 광역단체장 중 인천·충남·대전·세종·강원·울산·경남·제주 등 8곳의 공천을 마쳤으며, 서울·충북·대구·경북·부산 등 5개 지역은 경선이 진행 중이다.구인난을 겪는 '험지' 경기도와 '보수의 불모지' 전북 등 2곳은 후보를 물색 중이고, 전남광주는 이 위원장 본인이 사실상 출마 의사를 밝힌 바 있다.이와 관련, 이 위원장은 "현재 일부 미신청 지역과 경기지사만 남겨둔 상황에서 당초 (공관위가) 맡은 소임을 사실상 마쳤다고 판단했다"며 "국회의원 재보선을 포함해 남아 있는 공천에 대한 내용은 새 공관위가 맡아 안정적으로 연속성 있게 진행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그는 국회의원 재보선에 대해선 "최소 9곳에서 앞으로 13∼14곳까지도 예상되는 등 '미니 총선'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의미 있고 중요한 선거"라고 평가했다.대구시장 후보 컷오프(공천배제) 논란에 대해선 "공관위 결정은 절차와 규정, 내부의 여러 합법적 절차를 거쳤기에 그대로 가야 한다"고 말했고, 자신의 전남광주시장 출마에 대해선 "다음에 말씀드릴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만 했다.현재 구인난을 겪는 경기지사 후보를 두고는 "많은 생각이 있었으나 새로 구성될 공관위에서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답했다.이 위원장은 그간 공관위 활동에 대해 "많은 반발과 갈등이 있었고, 삭발과 항의도 있었다. 가처분도 이어지는 상황이 있었다"며 "결코 가볍지 않은 과정이었으나 그만큼 기존 틀을 건드렸다는 의미이기도 하다"고 자평했다.그러면서 "이번 공천은 비록 시끄러웠지만 그 안에는 판을 바꾸려는 시도가 분명히 담겨 있었다"며 "이 공천이 단순한 자리 경쟁으로 끝나지 않고 정치 변화를 향한 출발점이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 '女직원과 칸쿤 출장' 논란…정원오

    '女직원과 칸쿤 출장' 논란…정원오 "11명 참여 공무출장"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이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성동구청장 시절 여직원과 멕시코 칸쿤으로 해외 출장을 갔다고 주장하며 "제보자로부터 받은 공무 국외 출장 심사 의결서에는 해당 여성 직원의 성별이'남성'으로 조작되어 있었다"고 주장했다.김 의원은 31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 후보는 구청장 재임 중 한 여성 직원과 해외 공무 출장을 다녀왔다"며 "문제는 그 공무 출장 서류에는 그 여직원이 '남성'으로 둔갑되어 있었다는 것"이라고 했다.그는 "해당 자료를 요청하자 성동구청은 그 여성의 성별을 가려서 제출했다"며 "해외 출장 이후 해당 여직원은 성동구청에서 더 높은 급수의 직위로 다시 채용됐다. 파격적이고 이례적인 인사 이동이었다"고 말했다.김 의원이 이날 공개한 공무국외출장 심사 의결서에는 정 후보와 함께 출장에 나선 성동구 직원의 성별이 남성으로 기재돼 있다. 김 의원은 "여성 직원과 해외 출장을 다녀왔다는 사실을 감추고 싶었던 것이 아니라면, 또는 공문서를 허위조작한 것이 아니라면 굳이 성별만을 딱 가리고 줄 이유가 무엇이냐"며 "해당 공무 국외 출장 결과 보고서에는 칸쿤에서의 2박 3일 일정에 대한 구체적인 활동 내용과 이를 뒷받침할 증빙 자료도 없다"고 강조했다.이어 "정원오 구청장과 함께 출장을 다녀온 여성 직원은 이후 임기제 다급에서 가급으로 다시 채용됐다"며 "한 여직원을 콕 집어 대표적인 휴양지에 동행시킨 이유가 무엇이며, 서류상에서 그 여성이 남성으로 바뀐 경위가 무엇인지 책임있는 답변을 촉구한다"고 했다.이에 대해 정 후보 측은 사실무근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정 후보 측은 보도자료를 내고 김 의원이 문제 삼은 멕시코 출장에 대해 "당시 김두관 국회의원과 이정옥 전 여성가족부 장관, 이동학 전 민주당 최고위원, 지방의원 3인, 지자체 공무원 등이 포함된 11명의 한국 참여단이 함께 소화한 정당한 공무"라며 "당시 정원오 구청장과 동행한 직원은 해당 업무 담당자일뿐만 아니라 참여단의 전체 실무를 담당했다"고 밝혔다.그러면서 "단지 여성 공무원이라는 이유로 문제를 삼는 것은 인간적 도의를 넘어선 무도한 네거티브"라며 "공무국외출장 심사의결서에 성별 오기는 구청 측의 단순 실수"라고 설명했다.또 "한국 참여단 11인은 멕시코 전체 일정을 함께 소화했으며, 메리다에서 일정 종료 후에 다음 일정을 위해 경유지로서 항공편이 많은 칸쿤을 선택한 것"이라며 "근거없는 네거티브에 대해서는 응당한 책임을 물을 예정"이라고 예고했다.

  • 대구 칠성동 잠수교 아래서 캐리어 속 여성 시신 발견

    대구 칠성동 잠수교 아래서 캐리어 속 여성 시신 발견

    대구 북구 칠성동 잠수교 아래에서 여성 시신이 담긴 캐리어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31일 대구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0분쯤 '잠수교 아래에 시신이 담긴 캐리어가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캐리어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확인한 결과 신원을 알 수 없는 여성 시신으로 확인됐다.시신에는 육안으로 확인되는 뚜렷한 외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제주 동문시장 찾은 李, 김 여사에

    제주 동문시장 찾은 李, 김 여사에 "얼갈이 김치 사요"

    이재명 대통령이 제주 동문시장을 방문해 현장 민심을 살폈다.강유정 청와대 대변인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30일 오후 제주 타운홀미팅 일정을 마친 뒤 1박2일 제주 방문의 마지막 코스로 동문시장을 찾았다.당초 예정에 없던 일정으로, 김혜경 여사도 함께 시장 곳곳을 둘러보며 시민들과 소통했다.이 대통령 부부는 온누리상품권을 사용해 과일모찌와 오메기떡, 애호박, 마늘대, 은갈치, 고등어 등 다양한 먹거리를 구입했다.구입한 간식은 동행한 참모진과 즉석에서 나눠 먹었으며, 상인들에겐 "많이 파시라"는 덕담을 건넸다.김치와 젓갈류 상점에 들른 이 대통령은 고추장아찌를 구입하는 김 여사를 향해 "여보, 얼갈이배추 김치를 사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고 강 대변인이 전했다.또 다른 생선가게에 들른 이 대통령은 "자녀가 6월 출산을 앞두고 있다"는 상점 주인의 말에 축하 인사를 전하며 말린 제주산 옥돔을 구매했다.이 대통령은 과일 가게에서 천혜향과 수라향을 맛보고 구입하며 시민들을 향해 "맛있어요, 많이 사세요"라고 권하기도 했다.이 대통령은 초콜릿을 구매해 참모진들에게 나눠주고 김 여사가 산 한라봉 주스를 맛봤으며, 우도 땅콩과 비스킷을 구매하던 김 여사에게 온누리 상품권을 직접 건네기도 했다.이 대통령 부부는 자신들에게 박수를 보내는 시민들의 '셀카' 등 사진 촬영 요청에 일일이 응했다. 특히 어린이들에겐 '하이 파이브'를 하며 적극 호응했다.이날 이 대통령은 정치적 연고지인 인천 계양구에서 온 관광객을 만나 "계양구래요"라며 반가움을 표하기도 했다.이 대통령은 이날 제주 타운홀미팅을 끝으로 전국 순회 일정을 마무리한다. 향후에는 지역이 아닌 사안별로 타운홀미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청와대는 밝혔다. 이 대통령은 취임 후 광주, 대전, 부산, 강원, 대구, 경기 북부, 충남, 울산, 경남, 전북, 충북 등 전국을 돌며 지역별 타운홀미팅을 열어왔다.이 대통령이 제주도를 찾은 건 취임 후 처음이다. 이 대통령은 전날 제주 4·3 평화공원을 참배하고 4·3 희생자 유족들을 만나 희생자에 대한 명예 회복과 국가 폭력 범죄에 대한 공소시효와 민사 소멸시효 배제를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 '포항시장 국힘 후보 누구?'…4인 4색, 경선 막바지 돌입

    '포항시장 국힘 후보 누구?'…4인 4색, 경선 막바지 돌입

    6·3 지방선거 포항시장 국민의힘 공천자가 오는 2일 발표된다.보수 텃밭인 지역 특성상 이번 국민의힘 최종 경선 승리자가 본선에서 확실한 우위를 가질 것으로 보여 공천 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국민의힘은 31일과 1일 양일간 당원 및 일반시민 여론조사를 실시해 포항시장 최종 공천자를 결정하기로 했다. 당원 50%·일반시민 50%을 반영하며, 당원은 모바일을 통해 여론을 모은다. 일반시민은 휴대폰 ARS로 1천명(무작위 선정)을 표본 집계해 경선에 반영할 방침이다.막바지 경선을 앞두고 문충운·박대기·박용선·안승대(가나다 순) 4명의 국민의힘 예비후보들은 산업 구조 전환, 민생 안정, 도시 재생 등 공통 과제를 두고도 서로 다른 해법과 강점을 내세우며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경제 부문에서 문충운 예비후보는 철강 고도화와 함께 2차전지·수소·바이오·신소재 산업을 집중 육성하고, 에너지 자립 펀드 조성을 통해 산업 기반을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박대기 예비후보는 철강 중심 도시에서 첨단 전략산업 도시로의 전환을 목표로 SMR·방산·드론·2차전지·바이오 등 미래 산업 육성을 내세웠다.박용선 예비후보는 철강산업 재건을 최우선 과제로 설정하고, 전담 공무원 배치·산업용 전기료 인하 등 기업친화 정책을 통한 신소재 특구 조성과 첨단 산업 육성을 목표로 삼았다.안승대 예비후보 역시 핵심 정책으로 지역경제 회복과 민생 안정을 꼽았으며, 기업 유치와 투자 확대를 통해 일자리 창출에 집중하고 산업 구조를 2차전지·바이오·AI·로봇·방산 등으로 다변화하겠다는 전략이다.의료 부문에서는 예비후보 모두 연구중심 의대와 스마트병원 설립, 상급종합병원 수준 의료 서비스 도입을 추진키로 약속했다.이들의 공약이 가장 갈리는 부문은 도시 정책이다.문충운 예비후보는 수도산(혁신마루 신설)~옛 포항역~중앙상가~동빈내항~송도항을 잇는 거점 개발을 통해 '직장·주거·여가' 일원화 구조를 구축하는 입체적 도시 재생을 제시했다.박대기 예비후보는 국가정원 프로젝트·시티 트레일·해양레저단지 조성·로봇 스트리트 및 도시 미술관·포항광장 조성 등 문화·관광 결합형 재생 전략을 목표로 한다.박용선 예비후보는 민생과 산업을 병행하는 '투트랙 전략'을 발표했다. 도심 재생에서 근로자 정주 여건 개선 및 공동 복지 인프라 구축을 더해 기업 유치 실효성 확보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전략이다.안승대 예비후보의 도심재생 전략에서는 KTX역과 옛도심을 연결하는 수소트램이 가장 눈에 띈다. 또한 포항발전연구원 설립을 통해 산업·도시·환경·교육 전반의 중장기 전략을 시민 참여 방식으로 수립하겠다는 계획이다.이처럼 첨단 산업 중심의 구조 전환, 원도심 재생, 민생 회복이라는 공통 과제를 놓고 각 예비후보가 서로 다른 해법과 강점을 제시하고 있다.여기에 ▷산업 전문가형 ▷중앙 네트워크형 ▷현장 실무형 ▷행정 전문가형 등 후보별 색깔이 뚜렷히 보이는만큼 향후 유권자 선택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문충운 예비후보의 강점은 이공계 박사 출신으로서 산업 생태계에 대한 이해와 글로벌 경험이다. 실리콘밸리 경험과 애플 개발자 아카데미 유치 등 성과를 바탕으로 '첨단 산업 유치형 시장'이라는 점을 차별화 요소로 내세우고 있다.박대기 예비후보는 중앙 정치·행정 경험을 기반으로 한 '국비 확보형 시장'을 강조한다. 대통령실과 국회 등에서 20여년간 예산·정책을 다뤄온 경험을 바탕으로 강력한 중앙 인맥과 추진력을 강점으로 앞세웠다.박용선 예비후보는 '현장형 행정 전문가'를 자청하며 지역 밀착형 리더십을 강점으로 꼽았다. 현장에서 축적된 실행력과 진정성, 지역에 대한 지속적인 헌신을 차별화 요소로 선점하며 '실무형·현장형' 이미지를 강조하고 있다.안승대 예비후보는 중앙과 지방을 아우르는 행정 경험을 바탕으로 '행정 전문가형 시장'을 표방한다. 행정안전부와 서울·세종·울산 등에서 요직을 거친 경력을 통해 정책 기획과 조직 운영 능력을 강점으로 부각시키고 있다.

  • 한동훈

    한동훈 "李, 초법적 '경제계엄령'? IMF때도 안 썼는데"

    이재명 대통령이 31일 중동 사태로 인해 경제 충격이 커질 경우 헌법상 긴급재정명령까지 활용할 수 있다고 언급한 가운데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초법적인 '경제계엄령'을 발동할 상황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한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재명 대통령이 긴급재정명령을 언급했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러면서 "지금이 위기 상황이기는 하나 국회의 소집을 기다릴 여유가 없을 때나 하는 초법적인 '경제계엄령'을 발동할 상황이 아니다"라며 "게다가 집권여당이 다수당인데 국회를 건너뛰고 경제계엄령을 할 이유가 없다"고 주장했다.이어 "1997년 IMF 외환위기와 2008년 금융위기 때도 쓰지 않은 긴급재정명령을 섣불리 시사해서 국민과 경제를 불안하게 하지 마시라"라고 덧붙였다.앞서 이 대통령은 이날 '제13회 국무회의'를 모두발언을 통해 "필요하면 입법도 하고, 우리가 가진 권한이나 역량을 최대치로 발휘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기존 관행에 얽매일 필요가 없다"며 "긴급할 경우 헌법이 정한 긴급재정명령을 활용할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중동 사태에 따라 경제 충격이 더 커질 경우 국회 입법 이전 단계의 비상 재정·경제 조치까지 검토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이다.긴급재정명령은 헌법 76조에 규정된 대통령의 고유 권한이다. 대통령이 '내우·외환·천재·지변 또는 중대한 재정·경제상의 위기' 등으로 긴급한 조치가 필요하고 국회의 절차를 기다릴 만한 여유가 없을 때 법률적 효력을 지닌 명령을 내릴 수 있게 한 제도다.역대 대통령이 긴급재정명령권을 실제 발동한 사례는 매우 드물다. 1993년에 고(故) 김영삼 전 대통령이 금융실명제를 시행하면서 발동한 것이 최근이다. 민주화 이전엔 1972년 박정희 대통령이 기업 채무 부담을 없애겠다며 긴급명령을 발동한 사례가 있다.

  • 조국 올린 'FUC○' 노래…한동훈

    조국 올린 'FUC○' 노래…한동훈 "그런 욕 트럼프도 안해"

    오는 6.3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를 앞두고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의 기싸움이 거세지는 분위기다.한 전 대표는 지난 28일 쿠팡플레이 'SNL 코리아 시즌8'에 출연해 조 대표를 향해 "쭈뼛거리지 말고 만나자"며 "저는 피할 이유가 없는데 그 분이 피할 것 같다"고 했다.이후 조 대표는 자신의 SNS에 영국 가수 릴리 앨런의 곡 'FuOO OOO' 공연 영상을 올렸다. 다만, 이가 한 전 대표의 이 발언과 직접적 연관이 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여기에 친한계인 김종혁 전 최고위원까지 가세해 조 대표를 향해 "한 전 대표의 '도망가지 말고 붙어보자'는 말에 아주 많이 '긁힌' 모양"이라며 "공당의 대표가 욕설이 담긴 노래를 올릴 수 있느냐"고 맹비난했다.한 전 대표는 30일에도 비판을 이어갔다. 그는 KBS '사사건건'에 출연해, 조 대표가 올린 영상을 언급하며 "조 대표가 굉장히 센 욕을 했는데 그 욕이 저를 향한 것인지, 아니면 자신에 대한 공천 배려가 없는 이재명 대통령을 향한 것인지 말이 많다"고 받아쳤다.그러면서 "그런 욕은 트럼프도 안 한다"고 지적했다.이에 조 대표도 가만있지 않았다. 조 대표는 같은 날 밤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에 출연해 "평소 좋아하는 가수이며, 노래 내용은 혐오와 차별을 일삼는 이들을 조롱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한 전 대표를 향해서는 "자기애가 너무 강하다"며 "정치를 포함한 세상 모든 일이 자신을 중심으로 돌아간다고 해석하고 있다"고 꼬집었다.이어 "한동훈 씨가 어디에 출마하든 관심 없으며, 그의 행보에 따라 내 선택을 결정할 이유도 없다"며 "내가 행보를 정한 뒤 한 씨가 따라온다면 그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조 대표는 "그런데 그걸 그 SNL에서 저를 언급했다고 했는데 실제로 아직도 그 프로그램 자체를 못 봤다"라고 덧붙였다.

  • 20일 만에 경찰 재출석한 김병기

    20일 만에 경찰 재출석한 김병기 "무혐의 입증할 것"

    공천 헌금 수수 등 13가지 특혜·비위 의혹을 받는 김병기 무속 의원이 31일 경찰에 출석했다. 지난 11일 3차 소환 이후 20일 만이다.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이날 오후 2시 김 의원을 뇌물수수 등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마포청사로 불러 차남 특혜 채용 의혹 등을 조사 중이다.오후 1시 56분쯤 마포청사에 도착한 김 의원은 "성실하게 조사받고 무혐의를 입증할 것"이라고 밝혔다.그는 "몸은 괜찮으냐"는 질문에 "별로 안 좋다"고 답했다. 3차 소환 당시 조서에 날인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시간이 없어서(그랬다)"라며 날인을 하겠다고 했다. 차남 취업 개입 등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경찰은 지난 2월 26일 김 의원을 처음으로 소환해 연이틀 14시간여 마라톤 조사를 벌였다. 하지만 일부 혐의 소명이 분명하지 않다는 판단에 지난 11일 3번째로 소환했지만 5시간 만에 중단됐다.당시 김 의원은 허리 디스크 등 건강상 이유를 들어 조사 종료를 요청했으며, 진술을 기록한 피의자 신문조서에 날인하지 않고 귀가했다. 김 의원은 서울의 한 병원에서 허리 디스크 수술을 받고 입원한 것으로 알려졌다.급작스러운 중단 이후 조사가 3주 가까이 밀리며 경찰 안팎에서는 지난해 9월 시작한 수사가 과도하게 지연되고 있다는 우려가 거세지는 상황이다.경찰은 김 의원 3차 조사 후 김 의원 차남의 자택·차량을 압수수색하고 차남과 전직 보좌진을 잇달아 불러 사실관계를 다져왔다. 경찰은 또 이날 김 의원 소환 조사 역시 미진하다고 판단될 경우 차남 추가 조사가 예정된 내달 2일 5차 소환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김 의원은 차남의 숭실대 편법 편입을 주도하고 빗썸 취업을 청탁한 뒤 빗썸에 유리한 의정활동을 한 의혹을 받는다.배우자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과 관련한 경찰 수사를 무마하거나 총선을 앞두고 전 동작구의원들로부터 불법 자금을 받은 혐의, 전직 보좌관들이 자신의 의혹을 폭로했다고 의심하며 이들의 직장인 쿠팡에 인사 불이익을 요구한 혐의 등도 있다.다만 김 의원은 사실상 모든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 네타냐후

    네타냐후 "종전 시점 미정…이란전 목표 절반 이상 달성"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이란과의 전쟁에서 목표를 절반 이상 달성했다고 주장했다.30일(현지시간) 로이터, AFP 등 외신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미국 뉴스맥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란전 목표에 대해 "분명히 절반을 넘긴 상태"라고 밝혔다.다만 그는 "구체적인 일정을 정하고 싶지는 않다"며 종전 시한을 제시하지는 않았다.네타냐후 총리는 이란이 내부로부터 무너질 것이라는 확신도 피력했다.그는 이란 정권이 "내부로부터 붕괴할 것"이라면서 "현재 우리가 하는 일은 그들의 군사력과 미사일 능력, 핵 능력을 약화시키고 내부로부터 약화시키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 김정은, 여군 특수부대 첫 전면 부각…딸 주애 의식했나

    김정은, 여군 특수부대 첫 전면 부각…딸 주애 의식했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특수부대의 훈련기지를 방문해 여군 특수대원들의 존재를 이례적으로 공개했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남녀를 가리지 않는 '모든 인민의 무장화' 전략을 강조하고, 여성의 강인함을 부각하는 것을 두고 김주애 후계 구도와 연관성이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지난 29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김 위원장이 최근 인민군 총참모부 작전국 직속 특수작전 훈련기지를 방문해 전투원들의 훈련실태를 점검하고 시범경기를 관람했다고 보도했다.특히 신문은 김 위원장은 "만만한 자신감에 넘쳐있는 여성 특전대원들의 훈련모습을 기쁨 속에 봐주시면서 따뜻하게 고무 격려했다"라고 전했다.신문에는 김 위원장이 특전사 장병 및 지휘관들과 촬영한 기념사진도 크게 실렸다. 사진 정중앙에 있는 김 위원장 주변으로 주로 여성 군인들이 배치됐으며, 남성 군인들은 비교적 가장자리에 위치한 모습이었다.같은날 조선중앙TV는 특수부대원들의 훈련 영상을 공개했는데 영상을 보면 전투원들은 아무런 보호장비 없이 상체를 드러내고 복부 근육으로 곡괭이나 도끼 등을 튕겨냈다. 기왓장 위에 올려진 팔뚝을 도끼로 내리쳐 기왓장을 격파하고, 맨손으로 칼날을 쥐어잡는 등 '차력쇼'를 방불케 하는 무술·격파 시범 장면이 이어졌다.화제가 된 것은 북한 여군 특수부대원들의 훈련 모습이었다. 이들은 대열을 유지한 채 단검과 쌍절곤을 휘둘렀다. 적으로 분장한 남성 군인을 발차기로 제압하기도 했다.김 위원장은 전투원들의 시범에 손뼉을 치거나 환하게 웃으면서 흡족해했다.조선중앙TV는 김 위원장이 "맘맘한(막힘없는) 자신심(자신감)에 넘쳐 있는 여성 특전대원들의 훈련 모습도 기쁨 속에" 봤다고 전했다.한편 북한에서 여성 특수부대원은 매우 소수에 해당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여성들도 남성처럼 고등중학교(한국의 고등학교) 졸업 시기인 만 17세에 대부분 입대를 하지만, 주로 통신과 대공포 또는 군의소(북한 부대에 설치된 의료기관) 등에 배치되기 때문이다.북한 매체에 여군 특수대원들이 소개된 전례를 찾아봐도 지난 2005년 7월 22일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한 특수부대를 시찰했을 당시 얼룩무늬 위장복을 착용한 여군들의 모습이 조선중앙TV 화면 일부분에 포착된 정도에 불과하다.이처럼 최근 북한이 여군 특수부대의 전투력을 과시한 것은 최근 내세우고 있는 '전민 무장화' 전략과 맞닿아있는 것으로 보인다.전문가들은 김 위원장의 딸 주애가 유력한 차기 후계자로서 연일 아버지를 따라 군사 일정에 동행하는 상황에서 주민들의 심리적 반발심을 줄이기 위해 여성 군인들의 역할을 부각한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최근 주애는 군수공장 시찰과 무기 시험, 신무기 사격 현장 등에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

  • 대구 악성 미분양 36% 급증…주택시장은 다시 '빨간불'

    대구 악성 미분양 36% 급증…주택시장은 다시 '빨간불'

    팔리지 않은 채 준공까지 된 '악성 미분양'이 3만가구를 넘어서며 13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대구는 준공 후 미분양이 한 달 새 36% 넘게 불어나 지역 주택시장에 다시금 경고등이 켜졌다.31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6년 2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2월 말 기준 전국의 준공 후 미분양은 3만1천307가구로 전달(2만9천555가구)보다 5.9%(1천752가구) 늘었다. 이는 2012년 2월(3만1천452가구) 이후 가장 많은 수준이다. 역대 최고치는 2009년 5월 기록한 5만4천141가구다.전체 미분양(6만6천208가구)은 전월 대비 0.6% 소폭 줄었지만, 준공 후 미분양만 늘며 시장의 질적 악화가 뚜렷해졌다.대구의 악성 미분양은 2월 말 4천296가구로 전월(3천156가구)보다 1천140가구, 36.1% 급증했다. 준공 후 미분양 증가 폭이 전국 17개 광역시·도 중 가장 컸다. 지난달 남구와 달서구에 대규모 주거단지가 입주를 시작했지만 상당 물량이 소화되지 못한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대구의 전체 미분양(5천256가구)도 비수도권에서는 충남(8천146가구), 부산(7천236가구)에 이어 세 번째로 많았다. 다만 대구의 전체 미분양은 2022년 말 1만3천445가구에서 꾸준히 줄어드는 추세여서 전체 재고 해소 흐름 속에 준공 후 미분양만 되레 급증하는 이중적 구조가 나타나고 있다.경북의 전체 미분양은 5천52가구로 1월과 비교해 0.7% 늘었고, 준공 후 미분양은 3천174가구로 94가구 줄었다.주택 공급 지표는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착공은 살아나는 반면 준공은 급감한 것.올해 1~2월 누계 착공은 2만6천109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0% 늘었다. 대구는 2월 착공이 627가구로 지난해 같은 달(254가구)의 2.5배에 달했고, 경북도 929가구로 지난해 같은 달(152가구)의 6배를 넘어 착공 회복세가 뚜렷했다.착공 선행지표인 인허가도 대구는 2월 161가구로 지난해 같은 달(19가구)보다 7.5배 급증했고, 경북은 389가구로 작년(786가구)의 절반 수준이었다.반면 준공은 전국적으로 크게 줄었다. 1~2월 누계 준공은 3만7천404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7만7천908가구)보다 52.0% 감소했다. 경북의 준공은 1~2월 누계 512가구로 1년 전(2천339가구)의 78.1% 감소했으며, 대구는 3천591가구로 지난해(4천840가구)보다 25.8% 줄었다.분양 시장에서는 수도권이 폭발적으로 늘고 비수도권은 급감하는 양극화가 심화됐다. 1~2월 누계 수도권 분양은 1만3천293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3천617가구)보다 267.5% 급증한 반면 비수도권은 5천531가구로 지난해(9천208가구)보다 39.9% 급감했다. 대구는 1~2월 분양이 한 건도 없었고, 경북은 1천4가구로 지난해(548가구)보다 83.2% 증가했다.주택 거래량은 매매가 줄고 전월세 중 월세가 늘어나는 흐름이 뚜렷했다. 2월 전국 매매거래량은 5만7천785건으로 전달보다 6.0% 줄었으나, 지난해 같은 달보다는 14.0% 늘었다.대구 매매거래는 2천522건으로 지난해 2월보다 20.0% 증가했다. 전월세 거래에서는 월세 비중이 68.3%로 지난해 같은 달(61.4%)보다 6.9%포인트(p) 높아져, 전세에서 월세로의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 4월 분양 4만세대 '봄 성수기'…대구경북은 1천258가구

    4월 분양 4만세대 '봄 성수기'…대구경북은 1천258가구

    4월 전국 아파트 분양 물량이 전년 대비 두 배 가까이 늘며 봄 분양 성수기가 본격화된 가운데 대구경북은 상대적으로 제한적인 공급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 중심의 공급 확대 흐름 속에 지역 간 온도 차가 더욱 뚜렷해지는 양상이다. 31일 직방에 따르면 4월 전국 아파트 분양 예정 물량은 4만380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월(2만405가구) 대비 약 98% 증가한 규모다. 물량 증가는 3월 분양 예정 물량 일부가 4월로 이월된 영향이 크다. 3월 계획 물량은 3만1천12가구였으나 실제 분양은 1만8천626가구에 그치며 약 60% 수준의 분양 실적을 기록했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 쏠림 현상이 두드러진다. 4월 분양 예정 물량 가운데 수도권은 2만3천가구로 전체의 과반을 차지했다. 반면 비수도권은 1만7천가구에 머물렀다. 특히 대구경북은 전국의 공급 확대 흐름과는 거리가 있는 모습이다. 대구는 299가구, 경북은 959가구가 각각 예정돼 두 지역을 합쳐도 1천258가구 수준에 그쳤다. 지역 분양시장의 위축된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충남(3천903가구), 경남(3천711가구), 대전(3천244가구) 등은 비교적 많은 공급이 예정돼 대구경북과 대비를 보였다. 직방은 "일부 지역에서는 미분양이 누적되는 흐름이 이어지는 반면 산업단지 조성이나 일자리 확대가 기대되는 지역에서는 수요가 유입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 유엔 인권이사회, 북한 인권결의안 24년 연속 채택

    유엔 인권이사회, 북한 인권결의안 24년 연속 채택

    한국 정부가 공동제안국으로 참여한 북한인권결의안이 유엔 인권이사회에서 채택됐다.30일(현지시간) 주제네바 한국대표부에 따르면 인권이사회는 이날 유엔 제네바사무소에서 열린 61차 이사회에서 북한인권결의안을 표결 없이 합의(컨센서스)로 채택했다. 결의안에는 한국을 포함한 50개국이 공동제안국으로 참여했다.결의안은 북한의 조직적이고 광범위한 인권침해, 반인권 범죄를 규탄하고 기존 유엔총회와 인권이사회 등의 북한인권결의를 이행하라고 촉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또 지난해 인권최고대표의 북한인권 관련 포괄적 보고서에 들어간 이동의 자유, 표현의 자유 등에 대한 강조가 들어갔고, 납북자의 즉각 송환, 이산가족 상봉 재개 촉구 등 인도적 사안을 포함했다.북한이 제4주기 보편적 정례인권검토(UPR)에 참여한 것을 환영한다는 내용도 담겼다.외교부는 "정부는 인권이사회가 금번 결의에서 북한의 인권 의무 준수 사례와 제4주기 UPR 참여를 환영하는 등 북한 측의 노력을 평가하고, 남북 간 대화를 포함해 북한 내 인권 상황 개선을 위한 대화·관여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는 점에 주목한다"고 밝혔다.유엔 인권이사회의 북한인권결의안은 2003년 전신인 인권위원회 때부터 24년 연속 채택됐다.한국은 2008∼2018년 공동제안국으로 참여하다가 문재인 정부 때인 2019년부터는 불참했다. 윤석열 정부 들어 2023년 공동제안국으로 복귀했다.

  • 대구 섬유업계

    대구 섬유업계 "중동 수출 경로 막히면 북아프라카로"

    중동 정세 불안으로 기존 수출 경로가 흔들리면서 대구 섬유업계가 북아프리카와 이슬람권 신흥 시장으로 눈을 돌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선적 지연과 결제 차질이 이어지는 가운데 특정 지역에 의존하는 구조에서 벗어나기 위한 수출 경로 다변화가 핵심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31일 한국섬유마케팅센터(KTC)에 따르면 중동 시장 의존도가 높은 대구 섬유업계는 최근 물류와 결제 등 전방위적 충격을 동시에 받고 있다. 호요승 KTC 센터장은 "대구 섬유는 여성용 차도르와 남성용 토브 등 직물 중심 제품을 기반으로 중동 수출 비중이 높은 구조"라며 "특히 이란은 약 7천만명의 인구를 가진 최대 시장으로, 제재 상황에서도 터키·두바이·사우디 등을 통한 우회 수출이 이어져 왔다"고 설명했다.그러나 최근 중동 전쟁 장기화로 수출 현장에서는 ▷선적 지연 ▷해상 물류 차질 ▷결제 지연 등 세 가지 문제가 동시에 발생하고 있다. 항구 운영 차질로 바이어가 선적을 중단하거나 이미 출항한 물량이 입항하지 못해 체선료가 발생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으며, 현지 판매 중단으로 대금 회수도 어려워진 상황이다.대구시와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대구의 대(對)중동 수출액은 3억3천만달러(약 5천억원)로 전체 수출의 3.6%를 차지했다. 중동으로 수출하는 지역 기업은 총 258개사로 집계됐으며 이 가운데 전체 매출의 절반 이상을 중동에 의존하는 기업은 48개사로 조사됐다.이들 48개사 중 27개사는 섬유업체였고 나머지는 자동차, 철강, 화장품, 전자·전기, 의약품 등 다양한 업종으로 구성됐다. 특히 이 가운데 연간 무역액이 500만달러(약 75억원)를 넘는 기업은 5개사로 일부 기업에 수출이 집중되는 구조도 나타났다. 기업들은 원유 가격 상승으로 원사와 가공비가 동반 상승한 데다 전쟁 보험료와 운송비까지 두 배 이상 급등하면서 비용 부담이 확대되고 있다.시장 구조의 취약성도 드러나고 있다. 과거 터키를 거쳐 중동으로 수출하던 경로는 반덤핑 문제로 이미 한 차례 제약을 받았고, 이후 확대된 두바이와 사우디 시장 역시 최근 불안정성이 커지며 수출 경로가 동시에 흔들리는 상황이다.업계에서는 북아프리카와 이슬람권 신흥 시장으로의 다변화가 불가피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알제리, 리비아, 튀니지, 이집트, 오만 등이 대안 시장으로 거론되지만 정치·경제적 리스크가 큰 만큼 개별 기업이 진출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평가다. 호 센터장은 "신규 시장은 리스크가 커 기업 단독으로 대응하기 어렵다"며 "수출보험 등 정책 지원이 병행돼야 실질적인 시장 전환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장기적으로는 산업 구조를 전환해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단순 가격 경쟁에서 벗어나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으로 전환하고, 현지 바이어와의 직접 접촉을 강화하는 영업 방식이 핵심 과제로 꼽힌다. KTC는 해외 전시회 참가 확대와 바이어 로드쇼, 현지 에이전트 활용 등을 통해 시장 개척에 나설 계획이다. 호 센터장은 "현재 터키와 모로코를 거점으로 북아프리카 시장 확대를 추진하고 있으며 정부 정책 방향에 맞춰 즉각적인 대응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 대형 원전 2기는 영덕·울주, SMR은 경주·기장 유치 신청

    대형 원전 2기는 영덕·울주, SMR은 경주·기장 유치 신청

    신규 대형 원전 2기와 소형모듈원자로(SMR) 1기 건설 후보지를 놓고 경북 영덕군-울산 울주군, 경북 경주시-부산 기장군 등 4개 지자체가 유치 신청을 했다.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은 신규 원전 건설 후보지 공모를 마감한 결과, 대형 원전은 영덕군과 울주군, SMR은 경주시와 기장군이 각각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31일 밝혔다. 한수원은 지난 1월 30일 대형원전(1.4GW) 2기, SMR(0.7GW) 1기에 대한 건설후보지를 공모했다. 영덕군은 영덕읍 석리·노물리·매정리와 축산면 경정리 일대 총 324만㎡를 후보지로 제시했다. 이 부지는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으로 백지화된 천지 원전 후보지로 최종 선정됐던 곳으로, 높은 주민 수용성과 추가 원전 건설을 위한 확장성 등이 강점이다. 울주군은 새울 원전 유치 경험과 인근에 고리원전과 풍부한 전력수요가 있는 산업단지가 있어 강점으로 꼽힌다. SMR 유치를 신청한 경주시는 한수원 본사와 월성원전, 중·저준위 방사성 폐기물 처분장, i-SMR 핵심 기술과 실증을 전담할 연구기관인 문무대왕과학연구소, SMR 국가산업단지(113만5천㎡) 등을 기반으로 SMR 연구·실증·제조·운영·사후 관리까지 아우르는 전주기 산업 생태계 구축이 가능하다. 기장군은 고리1호기 건설 이후 현재까지 국내 최대 규모인 10기의 원전이 운영되는 인프라가 SMR과 연계에 적합하다는 평가다. 한수원은 오는 6월까지 기초조사와 현장실사를 마치고,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부지선정평가위원회의 평가와 최종 선정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부지적정성·환경성·건설적합성·주민수용성 등 4개 항목을 각각 25점씩 100점 만점으로 평가한다. 한수원은 부지 확정과 함께 2029년까지 건설에 필요한 인·허가를 마치고 공사에 착수해 SMR은 2035년, 대형 원전 2기는 2037~2038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 구미 경제, 16조 투자 유치로 숨통…지속 성장 과제는?

    구미 경제, 16조 투자 유치로 숨통…지속 성장 과제는?

    과거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던 경북 구미시가 반도체와 방위산업 중심의 대규모 투자 유치를 바탕으로 경제 회복의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다. 민선 8기 출범 이후 달성한 16조 원 규모의 투자가 기업의 실적 개선으로 이어지며 지방세수 역시 뚜렷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회복세가 장기적인 도시 성장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지자체의 노력을 넘어 중앙 정부의 적극적인 뒷받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16조원 투자유치…생산액도 47조원대 회복구미시 경제 반등의 주요 배경에는 대기업부터 강소기업까지 아우르는 대규모 민간 투자가 자리하고 있다. 민선 8기 출범 이후 현재까지 구미시는 총 1천1개사로부터 16조1천42억원의 투자를 유치하고 1만2천252명의 신규 고용을 창출했다.이는 민선 7기 전체 투자 유치 실적인 8조2천852억원(1천170개사)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투자는 지역 주력 산업인 반도체와 방위산업에 집중됐다. 반도체 분야에서는 SK실트론(1조2천360억원), LG이노텍(6천억원)을 비롯해 루미엔(5천291억원), 코마테크놀로지 등 총 2조5천651억원의 투자가 이뤄졌다.방산 분야 역시 LIG넥스원(6천800억원), 한화시스템(3천610억원)과 함께 삼양컴텍, 제노코 등 협력사들의 투자가 이어지며 총 1조1천219억원을 유치해 탄탄한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그 결과, 2020년 36조3천520억원까지 하락했던 구미산단 생산액은 2025년 47조4천860억원 수준으로 10조원 이상 반등했다.◆지자체 밀착 지원이 세수 증가로…2026년 5천억 달성 전망산업 현장의 회복은 지자체 세수 지표 호전으로 직결되고 있다. 구미시의 2025년 지방세 징수액은 4천605억원으로, 전년(3천923억원) 대비 17.4% 증가했다.특히 반도체 업황 회복으로 삼성전자, SK실트론 등 주요 기업들이 양호한 실적을 거두면서 법인지방소득세가 늘어난 영향이 컸다. 시는 이 흐름이 이어져 2026년 지방세 징수액이 사상 최대 규모인 5천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한다.이러한 성과 이면에는 구미시의 밀착 행정이 빛을 발했다는 평가다. 시는 시설·운전자금을 선제적으로 지원하고, 기업별 전담 프로젝트 매니저(PM)를 통해 국비 공모사업을 돕는 등 기업 성장을 적극 뒷받침했다.구미시는 이렇게 확충된 재원을 도로·교통 기반 시설 확충뿐만 아니라 취약계층 보건·복지 지원, 청년 일자리 창출 등 시민 생활과 직결되는 인프라에 전략적으로 재투자할 방침이다.◆지속 성장 하려면 '정부 차원 인프라·정책 지원' 절실구미시가 자구책을 통해 괄목할 만한 반등을 이끌어냈지만, 이것이 진정한 지역 경제의 부활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중앙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이 필수적이다.특히 최근 수도권의 전력 수급 문제로 구미가 새로운 반도체 생산 거점으로 급부상하고 있으며, 중동 전쟁의 여파로 구미에서 생산되는 천궁-II 등 요격 무기가 전 세계적인 '러브콜'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대규모 투자를 단행한 이들 첨단 전략산업 기업들이 지역에 안정적으로 뿌리내리고 글로벌 수출 경쟁력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지자체의 예산만으로는 한계가 명확하다. 수도권에 버금가는 정주 여건 개선, 핵심 산업에 대한 과감한 규제 완화, 대형 교통망 확충을 위한 국비 지원 등 국가 차원의 결단이 뒷받침돼야 한다.김장호 구미시장은 "산업 현장의 회복이 세수 증가로 이어지며 구미 경제의 체력이 다시 살아나고 있다"며 "확보된 재원을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생활 인프라와 미래 성장동력에 집중 투자해 지속 가능한 도시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강조했다.〈strong〉※통계로 확인하는 구미시 '제2의 전성기'〈/strong〉▷〈strong〉5천억원〈/strong〉(사상 첫 지방세 5천억 시대)- 2024년 3천923억원- 2025년 4천605억원- 2026년 5천억원(전망)▷〈strong〉16조1천42억원〈/strong〉(민선 8기 투자유치액)- 누적: 16조 1천42억원(1천1개사·1만2천252명)- 비교: 민선 7기(8조2천852억원) 대비 약 2배▷〈strong〉47조4천860억원〈/strong〉(구미산단 생산액)- 2020년 36조 3천520억원- 2025년 47조 4천860억원(10조원 이상 증가)

  • 장기기증 故김창민 감독…알고보니 폭행 피해로 뇌사

    장기기증 故김창민 감독…알고보니 폭행 피해로 뇌사

    지난해 11월 장기기증으로 4명을 살리고 세상을 떠난 김창민 영화감독이 폭행당해 숨진 것으로 뒤늦게 전해졌다.31일 경찰과 유가족 등에 따르면 김 감독은 지난해 10월 20일 새벽 시간 아들과 함께 경기 구리시의 한 식당을 찾았다.유가족 측은 "자폐 성향이 있는 아들이 갑자기 돈가스를 먹고 싶다고 해서 24시간 운영하는 식당을 찾은 것"이라고 설명했다.식사 도중 식당 다른 테이블에 앉아있던 손님과 소음 등 문제로 시비와 몸싸움이 일어났고, 주먹으로 가격당한 김 감독은 바닥에 쓰러졌다.김 감독은 약 1시간 만에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지난해 11월 7일 뇌사 판정을 받았다. 김 감독은 장기기증을 통해 4명에게 새 생명을 나누고 서울 강동성심병원에서 숨졌다.경찰은 김 감독을 폭행한 남성 A씨를 특정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검찰이 보완을 요구하며 반려했다.경찰은 유가족의 요청과 검찰이 요구한 보완수사를 통해 상해치사 혐의로 A씨 등 2명에 대한 구속영장을 다시 신청했다.그러나 의정부지법 남양주지원은 "주거가 일정하고 증거인멸 우려가 없다"며 영장을 기각했다.경찰은 결국 지난주 이 사건을 불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겼다.유가족 측은 "사건 발생 현장 근처에 대학병원이 있었는데 이송이 1시간이 지체되며 결국 골든타임을 놓쳤다"며 "피의자가 여러명임에도 불구하고 처음에 1명에 대해서만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나중에야 2명을 특정해 영장을 신청했는데 그것도 기각되는 등 수사가 부실하고 수개월째 지연됐다"고 분통을 터뜨렸다.이어 "사건 발생 5개월이 지났는데 아들을 죽인 범인은 자유롭게 거리를 돌아다니고 있다"며 "오랫동안 영화판에서 어렵게 활동하다 이제 막 꽃을 피우기 시작했는데 너무 안타깝다"고 덧붙였다.한편 1985년 서울에서 태어난 김 감독은 2013년 영화 '용의자' 소품 담당을 시작으로 '대장 김창수'(2017), '마약왕'(2018), '마녀'(2018), '비와 당신의 이야기'(2021), '소방관'(2024) 등 여러 작품에서 작화팀으로 일했다. 또 2016년 '그 누구의 딸', 2019년 '구의역 3번 출구' 등을 연출했다.

  • 삼성 라이온즈 초반 레이스 열쇠는 '토종 에이스' 원태인

    삼성 라이온즈 초반 레이스 열쇠는 '토종 에이스' 원태인

    삼성 라이온즈에 낯익은 얼굴이 없다. '토종 에이스' 원태인이 팔꿈치 통증으로 재활 중이다. 선발투수진의 핵이어서 공백이 더 크다. 프로야구 2026시즌은 이제 막 시작한 상황. 그가 돌아올 때까지 잘 버티면 삼성의 대권 가도에도 탄력이 붙는다.삼성 선발투수진은 '지그재그' 형태다. 오른손과 왼손 투수가 번갈아 나온다. 한 팀과 3연전씩 치르는 프로야구에선 이상적인 구조라고들 한다. 그만큼 상대 타선이 대응하는 데 애를 먹을 수 있다는 얘기. 다만 실제 그렇게 구성하긴 쉽지 않다. 수준급 왼손 선발 자원이 적은 탓이다.삼성이 그걸 해냈다. 다만 애초 의도했던 그림은 아니다. 아리엘 후라도와 맷 매닝, 원태인과 최원태까지 1~4선발과 5선발 후보인 양창섭까지 오른손. 또다른 5선발 후보 이승현만 왼손 투수. 한데 매닝과 원태인이 부상으로 이탈했다. 선발투수진을 새로 짜야 할 처지가 됐다.대체 외국인 투수 잭 오러클린이 수혈됐다. 왼손 투수다. 여기다 이승현과 양창섭 모두 선발 로테이션을 돌게 됐다. 원태인이 4월 중순에야 합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 에이스인 후라도부터 '우-좌-우-좌-우' 구도가 됐다. 원태인이 올 때까진 이렇게 갈 공산이 크다.'새' 선발투수진이 시즌 초반 최대 관건. 후라도는 걱정할 게 없다. 원체 꾸준한 선수다. 3월 28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개막전에서도 6이닝 3실점으로 잘 버텼다. 최원태도 기대에 부응했다. 29일 롯데전에서 6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다. 지난 시즌 후반부터 투구에 눈을 뜬 모습이다.문제는 남은 셋. 오러클린은 시속 150㎞를 넘나드는 패스트볼(직구)를 던진다. 6주 단기 계약을 한 상태라 몇 경기를 지켜봐야 장기 동행 여부를 판단할 수 있다. 양창섭과 이승현은 투심 패스트볼 덕을 보고 있다. 직구처럼 가다 막판에 살짝 휘어 땅볼을 유도하기 좋은 구질이다. 안착할 희망이 보인다.지난해 삼성은 시즌 중반까지 고전했다. 그래도 나락으로 떨어지지 않고 포스트시즌 진출권을 따냈다. 박진만 감독의 말처럼 선발 로테이션이 대체로 잘 굴러간 덕분. 장기 레이스인 정규 시즌엔 꾸준히 제 순서에 등판하는 것만 해도 미덕. 그래야 마운드에 부하가 덜 걸린다.지금이라고 다르지 않다. 선발투수진이 안정돼야 한다. 아직 삼성 불펜은 미덥지 못한 상태라 더욱 그렇다. 배찬승은 기복이 있다. 미야지 유라는 구위를 좀 더 끌어올려야 한다. 베테랑 백정현은 부상을 막 털어낸 터라 관리가 필요하다. 기대에 못 미친 타선도 선발투수진에 힘을 보태줘야 한다.채태인, 송민구 대구MBC 해설위원도 선발투수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들은 "원태인이 있는지, 없는지 차이가 크다. 양창섭과 이승현 등이 그 공백을 잘 메워줘야 한다"며 "좌타자들이 집중적으로 포진한 타선은 강력한 만큼 마운드가 잘 버텨야 좋은 성적이 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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