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병대 영외숙소서 부사관 총기 사망…군·경

    해병대 영외숙소서 부사관 총기 사망…군·경 "집중 조사"

    경북 포항 해병대 영외숙소에서 부사관이 총기 사고로 숨진 채 발견돼 군 당국과 경찰이 총기 반출 경위 등 수사에 나섰다.3일 군 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쯤 포항시 남구 오천읍 해병대 영외 간부 숙소에서 해병대 소속 부사관(2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해당 간부가 정상 출근 시간이 지나도 출근하지 않자 이를 이상하게 여긴 동료가 현장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에서는 K1 소총으로 추정되는 개인 화기가 함께 발견됐다.통상적으로 부대 밖 반출이 엄격히 금지된 총기가 영외 숙소에서 발견됨에 따라 군 당국과 경찰은 무기 반출 경위를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다. 해당 간부가 어떤 사유로 총기를 외부로 가져갔는지 확인하는 한편 부대 내 총기 관리 시스템에 허점이 없었는지 전반적으로 들여다볼 방침이다.현재 정확한 사망 원인은 확인되지 않았다. 군과 경찰은 현장 감식 등을 통해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파악하고 있으며, 주변에서 총성을 들었는지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 이준석

    이준석 "연산군, 삼사 없애고 쫓겨나"…李 '거부권' 촉구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검찰의 보완수사권을 폐지하는 내용의 형사소송법 개정안과 관련해 이재명 대통령에게 재의요구권 행사를 촉구했다.이 대표는 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헌법학에서 거부권을 쓸 수 있는 경우는 네 개인데, 그중 하나가 국회가 국민의 뜻에 반해 법을 만들 때"라고 밝혔다.이 대표는 조선시대 언론·감찰기관이었던 사헌부·사간원·홍문관을 언급하며 "연산군은 사헌부·사간원·홍문관 삼사를 없애고, 사적인 원한으로 공적인 제도를 껍데기로 만들었다"며 "결국 자기를 막아설 사람이 아무도 남지 않은 2년 뒤 왕좌에서 끌려 내려왔다"고 지적했다.검찰과 갈등을 빚었던 노무현 전 대통령의 대응 방식을 거론하기도 했다.이 대표는 "노무현 대통령은 평검사들 앞에서 '이쯤 가자는 거지요'라고 하면서도 자기를 겨눈 칼을 부러뜨리는 방식은 쓰지 않았다"며 "측근과 후원자가 구속되는 상황에서도 칼을 든 손을 바꾸지 않고 자신을 향한 칼날을 견뎌냈다"고 평가했다.그러면서 검찰을 둘러싼 민주당의 정치적 경험과 국민 전체에 적용되는 형사사법 제도는 분리해 접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그는 "검찰과의 악연은 민주당이라는 정치세력의 사사로운 일이지만, 형사사법 제도는 온 국민의 일"이라면서 "한국갤럽 조사에서 보완수사권 유지가 61%, 폐지가 23%였으며 민주당 지지층에서도 유지가 더 많았다"고 강조했다.보완수사가 실제 형사사건에서 억울한 피해를 막는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도 부각했다.이 대표는 "경찰이 넘긴 사건의 절반 가까이를 검사가 다시 들여다봐 무고와 거짓 증언 143건을 드러냈다"며 "비싼 변호사를 사서 법리를 만들어낼 수 없는 일반 시민들에게 보완수사권은 정의를 찾아낼 절박한 수단"이라고 밝혔다.이 대통령이 강조해 온 '억강부약(抑强扶弱)'의 가치와 보완수사권 폐지가 배치된다는 주장도 내놨다.그는 "약자를 무장해제시키고 강자는 죗값을 치르지 않게 만드는 보완수사권 폐지는 대통령의 자기부정"이라며 "거부권은 마지막 보루이며 대통령이 그 자리에 서 주시길 바란다"고 했다.국회는 지난달 31일 본회의에서 검사의 직접수사권과 보완수사권을 폐지하는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처리했다. 재석 의원 178명 가운데 175명이 찬성했고, 반대 2명과 기권 1명으로 가결됐다. 국민의힘은 필리버스터를 진행했으나 표결에는 불참했다.

  • 봉화 청량산 등반 50대 심정지…헬기 이송됐지만 숨져

    봉화 청량산 등반 50대 심정지…헬기 이송됐지만 숨져

    경북 봉화 청량산을 오르던 50대 여성이 산행 중 갑자기 심정지로 쓰러져 소방 헬기로 병원에 긴급 이송됐지만 끝내 숨졌다.3일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전 8시 5분쯤 봉화군 명호면 북곡리 청량산 응진전 인근에서 산행 중이던 A(59·여)씨가 갑자기 쓰러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당시 A씨는 지인과 함께 산행하던 중 쓰러진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받은 소방 당국은 산악사고 대응을 위해 인력 13명과 장비 4대를 현장에 투입했다.이어 오전 9시 20분쯤 소방 헬기인 경북 2호기를 이륙시켜 구조작업을 지원했다. 구조대원들은 산악용 구조장비 등을 활용해 A씨를 구조했고, 신고 접수 약 2시간 만인 오전 10시 4분쯤 A씨를 구조했다.소방 당국은 현장에서 심폐소생술 등 응급처치를 실시한 뒤 오전 10시 22분쯤 A씨를 심정지 상태로 소방 헬기에 태워 인근 병원으로 긴급 이송했다. 하지만 병원에 옮겨진 A씨는 결국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경찰과 소방 당국은 목격자와 지인 등을 상대로 A씨가 산행 중 쓰러진 정확한 경위와 사망 원인 등을 조사하고 있다.

  • 순방 마친 李대통령…귀국하자마자 증시·부동산 '시험대'

    순방 마친 李대통령…귀국하자마자 증시·부동산 '시험대'

    이재명 대통령이 3일 미국과 남미 3개국, 독일을 방문한 7박 11일간의 순방 일정을 모두 마치고 서울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이번 순방에서 이 대통령은 첫 방문지인 미국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대표를 비롯한 미국 빅테크 기업 관계자들과 만나 반도체 등 첨단산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아울러 한국의 AI(인공지능) 산업 육성 비전을 담은 '샌프란시스코 AI 선언'도 발표했다. 이어 브라질과 칠레, 아르헨티나를 차례로 방문해 정상회담을 갖고 희토류를 비롯한 핵심광물 협력과 아르헨티나산 원유 수입 등 에너지 공급망 다변화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독일에서는 동포간담회에 참석해 재외국민을 위한 정부의 지원과 역할을 강조했다. 귀국한 이 대통령은 순방 성과를 구체화하기 위한 후속 조치를 참모진에게 지시하는 한편, 국내 주요 현안을 보고받으며 국정 운영 방향을 점검할 것으로 예상된다. 청와대는 이 대통령이 여름휴가를 반납한 만큼 주요 현안을 차분히 살펴보고 해법 마련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순방 기간 국내 증시의 변동성이 확대된 만큼 시장 안정 대책 마련에 주력할 것으로 전망된다. 부동산 시장과 물가 안정 방안도 시급한 과제로 거론된다. 이와 함께 외교·안보 분야 업무보고를 이어가는 동시에, 검찰의 직접 수사권을 폐지하는 형사소송법이 국회를 통과한 데 따른 정부 차원의 후속 대응 방안도 검토할 것으로 관측된다.

  • 추경호

    추경호 "TK통합, 신공항 해법…대통령 부정 의견 아쉬워"

    추경호 대구시장이 취임 한 달을 맞아 대구경북(TK) 행정통합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하며, 통합이 이뤄질 경우 TK신공항 사업을 둘러싼 시도 공동사업시행자 논란도 자연스럽게 해소될 수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재명 대통령이 행정통합에 대해 부정적인 취지의 발언을 한 데 대해서는 아쉬움을 나타냈다.추 시장은 3일 대구시청 동인청사 기자실에서 열린 취임 한 달 기자간담회에서 "TK신공항 문제를 푸는 가장 근본적인 방식은 대구경북 행정통합"이라며 "행정통합이 되면 대구가 곧 경북이고 경북이 곧 대구인 만큼 공동사업시행자 문제도 더 이상 쟁점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최근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제안한 공동사업시행 방식과 관련해서도 "이견이 있었던 것은 아니다"며 "이달 말이나 다음달 초에는 대구시와 경북도가 신공항 해법을 논의하는 토론회를 열 예정이다. 이철우 지사와 만나 지역 국회의원들이 함께하는 연석회의도 가질 계획"이라고 밝혔다.추 시장은 행정통합이 신공항뿐 아니라 지역 발전을 위한 핵심 과제라고도 강조했다. 그는 "구미와 대구가 반도체 유치 등을 놓고 불필요한 경쟁을 하는 것도 행정통합이 이뤄지면 해소할 수 있다"며 "지역의 미래 성장동력 확보와 주요 현안 해결을 위해서도 통합 추진력이 약화돼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이재명 대통령이 최근 행정통합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밝힌 것에 대해서는 "왜 그런 말씀을 했는지 모르겠다"며 "행정통합은 결국 지역의 합의와 국회의 입법이라는 두 가지 조건이 갖춰지면 가능한 사안"이라고 반박했다.이어 "광주·전남 행정통합이 추진된 상황에서 대구경북만 안 된다고 하는 것은 국민들에게 설명하기 어렵다"며 "지역의 합의가 이뤄진다면 정부와 국회를 향해 목소리를 높여야 한다"고 주장했다.추 시장은 공석인 경제부시장 인선과 관련해 "최선의 선택을 해야 하는 만큼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으며, 장기간 공석으로 두지는 않겠다"고 말했다. 이어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장 선임에 대해서도 "경제부시장보다 먼저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 김용범 정책실장 형사고발…

    김용범 정책실장 형사고발…"국민 벼락거지 만든 ETF"

    이종배 전 서울시의원이 3일 김용범 대통령비서실 정책실장을 직권남용, 강요, 위력에 의한 업무방해 혐의로 대검찰청에 형사 고발했다. 이 전 시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국민신문고를 통해 김용범 정책실장을 대검찰청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그는 김 정책실장이 지난 1월 한겨레 인터뷰에서 "나스닥에선 가능한 것을 왜 국내에서는 못하게 하느냐"라며 금융위원회에 단일 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도입 검토를 지시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 실장의 인터뷰 직후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단일 종목 2배 레버리지를 상장지수펀드(ETF) 출시를 허용한다면서 시행령 등 하위 법령에 대한 입법예고를 신속하게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또 김미애 국민의힘 의원이 금융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인용해 "금융위는 지난 1월 작성한 '비대칭 ETF 규제 해소 방안 보고'라는 내부 문건에서 '올 2분기 중에 법령을 개정하고 시스템도 개발한 뒤 올 '하반기'에 상품을 출시할 것'이라고 했다고 한다"며 "김 실장의 지시가 없었다면 금융당국은 극심한 부작용이 예상되는 단일 종목 레버리지 ETF 도입을 선거 직전에 졸속으로 도입하지 않았을 것이고, 투자자 피해도 최소화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은 지난 6월 22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삼성전자·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도입에 대해 '당시 급하게 준비했던 것이 맞다'라며 말했다고 한다"면서 "지난달 29일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업무보고에서 박성훈 국민의힘 의원의 '레버리지, 청와대 외압 있었나'라는 질문에 이 위원장은 즉답을 피했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이 전 시의원은 "업계와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당초 시장 안착을 위해 하반기나 충분한 시뮬레이션을 거친 뒤 도입해야 한다는 의견이 우세했다"면서 "업계와 전문가들의 경고에 더해 금융위까지 위험하다고 했음에도 선거 직전이라는 기가 막힌 타이밍에 졸속으로 단일 종목 레버리지 ETF를 도입하여 수많은 피해자를 양산한 것은 국가가 자행한 끔찍한 주가조작이자 희대의 국정농단"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국가가 나서서 주가를 조작한 것이고, 이에 속은 국민들은 하루아침에 벼락 거지로 전락할 위기에 처했다"며 "단일 종목 레버리지 ETF 졸속 도입으로 인해 피해 규모가 너무나 크고 매우 심각하므로 김 실장을 구속 수사하여 실체적 진실을 명명백백히 밝혀 엄벌에 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젠슨 황 효과' 예전 같지 않네…외신, 韓 증시 잇단 경고

    '젠슨 황 효과' 예전 같지 않네…외신, 韓 증시 잇단 경고

    인공지능(AI) 반도체 열풍을 등에 업고 국내 증시를 끌어올렸던 이른바 '젠슨 황 효과'가 힘을 잃고 있다는 분석이 잇따르고 있다. 엔비디아의 대규모 투자 계획이나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의 발언이 더 이상 국내 증시를 끌어올리는 재료로 작용하지 못하면서 해외 주요 외신들도 한국 증시의 변화를 주목하고 있다. 3일 외신 등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 블룸버그, 파이낸셜타임스(FT), 가디언 등 주요 외신은 최근 한국 증시를 집중 조명하며 AI 랠리의 지속 가능성과 국내 증시 구조에 대한 분석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이들은 공통으로 AI 산업의 성장성 자체를 부정하지는 않았지만, 한국 증시가 AI 기대감과 투기성 자금이 결합하면서 가장 먼저 조정 국면에 진입했다고 평가했다. 가장 강도 높은 비판은 영국 경제주간지 이코노미스트가 내놨다. 이코노미스트는 지난달 29일 '한국 증시 호황이 급격하게 붕괴되고 있다'라는 제목의 칼럼에서 한국을 "국가 자본주의와 시장 투기가 결합한 거대한 실험장"이라고 표현했다. AI 반도체 호황과 정부의 증시 활성화 정책, 개인투자자의 공격적인 투자 성향이 맞물리며 증시가 과열됐고, 최근 급락은 그 후폭풍이라는 분석이다. 매체는 특히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정점에 가까워지고 있다는 우려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를 끌어내렸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한국 증시가 앞으로 글로벌 AI 투자 사이클에서 나타날 수 있는 위험을 가장 먼저 보여주는 '전조'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눈길을 끄는 대목은 '젠슨 황 효과'에 대한 시각 변화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황 CEO의 발언이나 엔비디아의 투자 발표는 국내 AI·반도체 관련주를 끌어올리는 대표적인 호재로 받아들여졌다. 그러나 최근에는 엔비디아가 초대형 AI 데이터센터 투자 계획을 검토하고 황 CEO가 한국을 찾아 SK그룹과 대규모 협력 구상을 공개했음에도 시장은 이전과 같은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이코노미스트는 황 CEO가 AI 생태계에 막대한 자금을 공급하며 시장을 떠받치고 있지만, 이는 중앙은행의 시장 개입처럼 거품을 키우는 역할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황 CEO의 영향력이 커질수록 투자자들의 기대도 함께 높아지고, 결국 거품이 꺼질 경우 충격 역시 더 커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가디언도 비슷한 분석을 내놨다. 가디언은 "엔비디아가 사실상 AI 경제의 중앙은행 역할을 하고 있다"라며 AI 산업이 특정 기업의 투자 결정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구조 자체가 불안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최근 두 달여 간 국내 증시는 글로벌 주요 시장 가운데서도 손꼽힐 정도의 극심한 변동성을 보였다. 특히 코스피는 7월 한 달 동안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대 수준의 월간 하락률을 기록했고, 하루 만에 10% 안팎 급락하거나 17% 가까이 급등하는 등 롤러코스터 장세가 이어졌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AI 반도체 랠리를 주도했던 대형주가 급락했고, 개인투자자들의 반대매매와 차익실현 물량이 쏟아지면서 시장 불안이 급속도로 확산했다. 이에 블룸버그는 한국 개인투자자의 투자심리 변화에 초점을 맞춘 분석을 내놨다. 블룸버그는 지난 2일(한국시간) '코스피 폭락에 무너진 개미들, LEE(이재명 대통령)를 비난하며 다시는 안 산다고 다짐한다'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최근 급락장을 겪은 개인투자자들이 정부의 증시 정책에 실망감을 드러내며 시장을 떠나고 있다고 전했다. 블룸버그는 한국 개인투자자들이 오랫동안 공격적인 투자 성향으로 유명했지만, 7월 코스피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대 월간 낙폭을 기록하면서 분위기가 급변했다고 분석했다. 지난달 말 코스피가 하루 만에 18% 가까이 반등했음에도 개인투자자들은 오히려 역대 최대 규모의 순매도에 나서며 차익 실현과 손실 회복을 위한 매도에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이후 '코스피 9000 시대'를 제시하는 등 증시 활성화를 강조해 온 점도 함께 언급했다. 그러나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도입 이후 투기성 자금이 대거 유입됐고, 급락 과정에서는 반대매매가 쏟아지면서 시장 변동성을 오히려 키웠다고 평가했다. 금융당국이 뒤늦게 신규 상품 상장을 중단하고 리스크 관리 강화 방안을 내놨지만, 시장에서는 "소 잃고 외양간 고치기"라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 주식시장에는 다시 투자하지 않겠다고 다짐한 30대 개인투자자의 사례를 소개하며, 이 같은 반응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 온라인 커뮤니티 전반으로 확산, 정부의 증시 정책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블룸버그는 글로벌 시장 전문가들을 인용해 한국 반도체 기업의 AI 경쟁력과 산업의 장기 성장성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평가했다. 다만 한 번 꺾인 투자심리와 시장 신뢰를 회복하는 데는 주가가 이전 고점을 회복하는 것보다 훨씬 긴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국내 증시 급락은 단일 요인보다 여러 악재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는 분석도 나온다. 실제로 파이낸셜타임스는 시장 기대를 밑돈 SK하이닉스 실적을 비롯해 중국 메모리 업체의 기술 추격, 메모리 공급 확대 우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규제를 앞둔 차익실현 매물이 동시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국내 증권가에서도 과거처럼 엔비디아 관련 뉴스만으로 국내 반도체주가 급등하는 국면은 일단락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시장의 관심이 AI 기대감보다 메모리 업황의 정점 논란과 실적 지속 가능성, 중국 경쟁사의 추격 등 펀더멘털로 이동하면서 '젠슨 황 효과'가 예전만큼 강력한 주가 촉매로 작용하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AI 투자가 과도한지 가늠할 수 있는 데이터센터 공실률과 그래픽처리장치(GPU) 임대비용에는 이상이 없다"라며 "주요국 금리 인상 기조는 이어지나, 빅테크 기업들의 매출 자체는 견고하다"라고 설명했다. 허 연구원은 "그러나 수익성이 동반되지 않는 무리한 투자는 주춤할 것"이라며 "더 중요한 문제는 오라클, 코어위브, 엔비디아 등에서 나타난 자금조달 구조인데 빅테크들의 자금조달 비용이 커질수록 AI 인프라 투자 속도에 제동이 걸릴 가능성이 높다"라고 내다봤다. 그는 또한 "국내 증시 파티는 끝난 것인가. 반드시 그렇지는 않다"라며 "관건은 이익 확장의 연속성이고, 다음 분기 실적시즌(9~10월)을 통해 기업이익 증가 속도가 둔화되더라도, 꾸준할 수 있다는 점을 확인할 때가 재평가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허 연구원은 "복병은 한국은행의 금리 인상 기대가 주변국보다 매우 높다는 점"이라며 "이달 SK하이닉스 ADR 자금 유입 등으로 원화는 안정될 것으로 보이나, 증시 회복 속도는 불규칙적일 가능성이 크다"라고 덧붙였다.

  • 잔혹했던 역대급 롤러코스터 7월 증시…이달은 다를까

    잔혹했던 역대급 롤러코스터 7월 증시…이달은 다를까

    지난달 역사적인 급등락을 반복한 국내 증시가 8월 첫 거래일에도 5% 가까이 하락하며 변동성이 가시지 않고 있다. 하루 18% 급등이라는 극적 반전으로 지난달을 마감한 코스피가 다시 미끄러지면서 8월 반등이 이어질지 아니면 널뛰기 장세가 계속될지 시장의 관심이 쏠린다. 증권가에서는 코스피 밸류에이션이 금융위기 저점을 밑도는 데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규제 효과가 더해질 것이라는 점을 들어 점진적 회복에 무게를 두고 있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49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29% 내린 6312.54에 거래되고 있다. 8월 첫날 흐름은 지난달의 변동성이 아직 완전히 가라앉지 않은 모습이다. 지난달 증시는 유례를 찾기 어려운 널뛰기 장세였다. 코스피는 지난달 19일 장중 9385.59로 사상 최고점을 찍은 뒤 가파르게 무너져 28~30일 사흘간 17% 급락했다. 이 과정에서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이틀 연속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는데, 양대 시장에서 이틀 연속 매매가 중단된 것은 사상 처음이었다. 코스피 서킷브레이커는 올 들어서만 9차례로 도입 이후 전체의 절반을 넘었고, 7월 한 달 수익률은 마이너스 33%대로 2008년 금융위기와 1997년 외환위기마저 웃도는 역대 최악을 기록했다. 그러다 지난달 31일에는 하루 17.9% 폭등하며 낙폭 대부분을 되돌렸다. 하루 상승률로도 역대 최대다. 이번 초변동성의 중심에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가 있었다. 지난 5월 말 대형주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가 상장되면서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특정 종목에 2배로 베팅하는 자금이 빠르게 쏠렸다. 문제는 하락장에서 드러났다. 반도체주가 흔들리자 2배로 물린 레버리지 포지션에서 손실이 눈덩이처럼 불었고, 담보 부족에 따른 반대매매와 강제청산이 잇따르며 매물이 매물을 부르는 악순환이 벌어졌다. 증권가에서는 7월 급락을 두고 "무너진 것은 반도체 기업의 이익이 아니라 과도하게 쌓였던 레버리지 포지션"이라는 진단이 나왔다. 여기에 미국발 헤지펀드 청산까지 겹치며 낙폭을 키웠다. 오픈AI 출신 레오폴드 아셴브레너가 'AGI(범용인공지능) 2027년 도래' 테제를 앞세워 세운 시추에이셔널 어웨어니스(Situational Awareness LP)가 그 진원지다. 이 펀드는 엔비디아·마이크론·샌디스크 등 AI 인프라·반도체에 최대 4배 레버리지로 집중 베팅해 상반기에만 439%의 경이적 수익을 내며 운용자산을 한때 450억달러까지 불렸다. 그러나 7월 AI 거품·피크아웃 우려가 번지며 반도체·AI주가 무너지자 마진콜(추가 증거금 요구)을 감당하지 못하고, 결국 보유 주식 전량을 시타델에 단일 블록딜로 넘기며 청산에 들어갔다. 이 펀드의 최대 보유 종목 중 하나가 SK하이닉스였던 만큼 미국발 강제 청산과 국내 반도체주 급락 시점이 맞물리면서 충격이 한층 증폭됐다. 반등장에서는 급락을 키웠던 요인들이 되레 상승 동력으로 돌아섰다. 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의 호실적으로 AI 피크아웃 우려가 걷히자 청산됐던 반도체·AI주에 저가 매수세가 몰렸다. 앞서 쌓였던 반대매매·숏 포지션이 되감기며 반등폭을 키우면서 코스피는 하루 만에 17.9% 급등을 이뤄냈다. 〈strong〉◆"밸류에이션 정상화·규제 효과 기대"…8월 점진적 상승 가능〈/strong〉 8월 증시의 향방을 가를 최대 변수는 반도체다. 지난달 31일 반등은 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 등 미국 빅테크의 호실적이 'AI 투자 피크아웃(정점 통과)' 우려를 걷어낸 데 따른 것으로 이 흐름이 이어질지가 관건이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계속 상승 흐름을 보일지가 가장 큰 변수"라고 말했다. 증권가에서는 코스피가 단기간에 낙폭을 모두 되돌리기보다 유동성 유입과 외국인 수급 개선에 따라 단계적으로 반등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보고 있다. 기업 이익 전망이 유지되는 가운데 주가수익비율(PER)이 금융위기 당시 저점보다 낮아진 만큼 밸류에이션 정상화만으로도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는 분석이다. 이재만 하나증권 연구원은 "1차 회복 가능 PER은 글로벌 금융위기 최저점인 6.3배로 코스피 7400대, 2차는 장기 평균 하단인 7.4배로 8700대"라고 제시했다.김용구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8월 코스피 지수는 5150선을 최악의 마지노선으로 두고 이후 잠복한 불확실성 경과를 확인하며 6350선까지의 기간 조정 국면 내 계단식 저점 상승 과정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외국인의 매도 강도가 이미 과도한 수준에 이르렀다는 평가도 힘을 보탠다. 5~7월 외국인의 코스피 순매도 규모는 103조원으로 시가총액 대비 2.4%에 달했는데,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저점 당시(2.2%)를 웃돈다. 반면 아이셰어즈 MSCI 코리아 ETF에는 5월 27억달러가 빠져나간 뒤 6월 6억달러, 7월 41억달러가 순유입되며 수급 전환 기대를 키우고 있다. 여기에 지난달 말 시행된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 규제도 변동성을 진정시킬 변수로 꼽힌다. 금융당국은 해당 상품의 기본예탁금을 현금 3000만원 이상으로 올리고 개인별 투자한도를 총투자액의 20% 이내로 제한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다만 규제가 실제 변동성을 얼마나 줄일지는 시행 이후를 지켜봐야 한다. 그동안 소외됐던 코스닥이 8월 반등의 무대가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코스닥은 대형주 레버리지 쏠림과 개인 이탈이 겹치며 펀더멘털 이상으로 주가가 빠진 수급 공백 상태에 놓여 있었다. 이재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레버리지 규제와 정책 동력이 코스닥의 과대한 낙폭을 정상화하는 촉매가 될 것"이라며 "낙폭과대·실적 상향주를 중심으로 옥석을 가려야 한다"고 조언했다. 추세 전환을 단정하기엔 이르다는 신중론도 만만치 않다. 김민규 KB증권 연구원은 "바닥이 온 것을 받아들이고 비중을 줄이지 않되 급등락 자체를 매수·매도의 이유로 삼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며 "금리가 단기에 쉽게 내려오기 힘든 상황에서 증시가 다시 고점을 그리는 추세적 반등에 시간이 필요하고 그 과정에서 변동성에 노출되는 기간을 좀 더 버텨야 할지도 모른다. 한국 주식의 의미 있는 반등에 필요한 트리거는 결국 금리 안정과 더 큰 내러티브"라고 진단했다.

  • 엘앤에프, 국내 첫 LFP 양극재 양산…비중국 공급망 재편

    엘앤에프, 국내 첫 LFP 양극재 양산…비중국 공급망 재편

    2차전지 소재기업 엘앤에프의 자회사 엘앤에프플러스가 국내 최초로 리튬인산철(LFP) 양극재 첫 시생산품을 지난달 31일 출하했다. 글로벌 LFP 공급망의 90% 이상이 중국에 편중된 상황에서 비중국권 공급망 구축에 나선 국내 배터리 소재업계의 의미 있는 이정표로 평가된다.이번에 출하된 물량은 대구 달성군 국가산업단지 내 약 10만㎡ 부지에 3천380억원을 투입해 조성한 LFP 전용 공장에서 생산됐다. 공장은 올해 5월 준공했으며, 국민성장펀드로부터 2천200억원 규모의 12년 장기·저리 대출을 확보해 양산체제 구축의 재무적 기반도 다졌다. 이번 시생산품은 램프업 과정에서 나온 것으로, 고객사 평가와 품질 검증을 거쳐 3분기 말 연산 3만톤 규모의 본격 양산에 돌입할 예정이다.특히 이번 제품은 성능을 높인 3세대 LFP 양극재로, 기존 LFP의 약점으로 꼽히던 낮은 에너지 밀도를 보완했다는 점이 눈에 띈다. 가격 경쟁력에 더해 성능까지 갖춰 전력망용 ESS는 물론 AI 데이터센터용 ESS, 보급형 전기차 시장까지 적용 범위를 넓힌다는 구상이다.엘앤에프는 앞서 삼성SDI와 약 1조6천억원 규모의 중장기 공급계약을, 최근에는 미국 코어셸 테크놀로지와도 계약을 체결하며 고객사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해왔다. 2027년 상반기까지는 생산능력을 연산 6만t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허제홍 엘앤에프 대표이사는 "이번 첫 출하는 양산 안정화를 위한 의미 있는 출발점"이라며 "LFP와 하이니켈 NCM을 아우르는 투트랙 전략으로 비중국 LFP 공급망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한편 엘앤에프는 양산 확대와 함께 공급망 경쟁력 강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NCM 전구체 사업에서 축적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인산철(FP) 전구체 내재화와 차세대 무전구체 공법 개발을 병행하며 원가 경쟁력과 공급 안정성을 높인다는 구상이다.또 LS-엘앤에프배터리솔루션(LLBS)을 통한 국내 전구체 공급망 구축과 씨아이에스케미칼과의 LFP·NCM 리사이클링 협력을 통해 원료 회수부터 양극재 생산까지 이어지는 국내 순환경제 체계도 구축하고 있다.

  • 경북연구원, 한·베 귀환가정 자녀 정착 지원 나선다

    경북연구원, 한·베 귀환가정 자녀 정착 지원 나선다

    경북연구원이 베트남으로 귀환했다가 다시 한국행을 희망하는 한·베 가정 자녀의 교육과 정착을 지원하기 위한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경북연구원은 지난달 29일 연구원 대회의실에서 사단법인 유엔인권정책센터와 '한·베 귀환 가정·자녀의 재귀환·재정착 지원 및 정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한·베 귀환 가정은 한국으로 결혼 이주한 뒤 이혼이나 사별 등의 이유로 베트남으로 돌아간 여성과 자녀로 구성된 가정을 말한다. 이번 협약은 한국으로의 재귀환을 희망하는 한·베 자녀와 그 가정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 체계를 구축하고, 이주·다문화 분야의 정책 연구 협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체결됐다. 주요 협력 내용은 ▷재귀환 한·베 자녀의 한국 사회 적응 교육 및 정착 지원 ▷이주·다문화 분야 정책 연구 및 자료 공유 ▷기타 상호 협의한 선정한 사업 및 활동 추진 등이다. 협약은 체결일로부터 5년간 유효하다. 필요한 경우 양 기관은 실무협의회를 구성·운영해 세부 사업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이날 협약식에서는 한·베 자녀 청소년들이 3주간 참여한 초청 프로그램 수료식도 함께 열렸다. 학생들은 인공지능을 활용한 영상 제작을 체험하고, 경북연구원이 추진 중인 신라 왕경 디지털 재현 사업의 성과 등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유엔인권정책센터는 베트남 하노이와 껀터 등에 현지 센터를 운영하며 귀환 여성과 한·베 자녀를 대상으로 교육·복지 지원 사업을 추진한 인권 전문기관으로 역할을 해오고 있다. 자녀 중 상당수는 한국 국적을 갖고 있지만 베트남에서 성장해 한국어와 국내 교육환경 적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신혜수 유엔인권정책센터 이사장은 "지난해에 이어 한·베 자녀 청소년들이 뜻깊은 3주간의 프로그램을 마쳤다"며 "앞으로 더 많은 지원과 관심, 교류가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유철균 경북연구원장은 "한국과 베트남의 문화와 언어, 세계관을 함께 지닌 학생들은 귀한 능력을 가진 인재"라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안정적인 정착을 위한 실질적인 지원 방안을 마련하고 이주·다문화 정책 연구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경북연구원은 한·베 귀환가정 지원 경험을 정책 연구와 연계하고, 향후 취약계층의 사회통합을 뒷받침하는 지역 정책연구기관의 역할을 확대할 방침이다.

  • 영남대 의대 학술지 'JYMS', 영향력지수 2.0 달성

    영남대 의대 학술지 'JYMS', 영향력지수 2.0 달성

    영남대학교 의과대학이 발간하는 공식 학술지 Journal of Yeungnam Medical Science(JYMS)가 국제 학술지 영향력지수(IF) 2.0을 달성하며 세계적 수준의 의학 학술지로 도약에 속도를 내고 있다.영남대는 의과대학 공식 학술지인 JYMS가 2025년 JCR(Journal Citation Reports) 기준 영향력지수(Impact Factor) 2.0을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JYMS는 종합·내과학(Medicine, General & Internal) 분야에서 전 세계 336개 학술지 가운데 113위(상위 33.5%)에 올라 Q2 수준의 성과를 거뒀다. 학술지 평가는 인용지표 순위에 따라 상위 25%를 Q1, 25~50%를 Q2로 구분된다. 이번 성과는 JYMS의 국제적 학술 영향력과 인지도가 빠르게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대학 측은 설명했다.영향력지수(IF)는 클래리베이트(Clarivate)가 웹 오브 사이언스(Web of Science) 데이터를 기반으로 발표하는 대표적인 국제 학술지 평가 지표로, 최근 2년간 게재된 논문이 평균적으로 얼마나 인용됐는지를 나타낸다. 종합의학 분야에서는 IF 2.0 이상을 국제적 학술 영향력을 갖춘 학술지의 주요 기준으로 평가한다.JYMS는 2023년 첫 공식 영향력지수 0.8을 받은 이후 2024년 1.4, 올해 2.0으로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왔다. 특히 첫 IF를 부여받은 지 3년 만에 2.0을 달성한 것은 국내 의학 학술지 가운데서도 이례적인 성과다. 국내 대표 종합의학 학술지인 Yonsei Medical Journal과 Journal of Korean Medical Science가 IF 2.0을 넘기까지 각각 19~20년이 걸린 것과 비교해도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영남대는 논문의 질적 향상과 함께 논문 출판 주기 개선, 저작권 정책 변경 등 학술지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편집위원회의 노력이 이번 성과로 이어졌다고 평가했다.원규장 영남대 의과대학장은 "이번 달성은 게재 논문의 질적 향상은 물론 학술지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정책 개선이 결실을 맺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기초 및 임상의학 분야에서 세계적 권위를 갖춘 국제 학술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대구과학대, 전문대 기관평가 '5년 인증'…1~4주기 연속

    대구과학대, 전문대 기관평가 '5년 인증'…1~4주기 연속

    대구과학대학교가 전문대학 기관평가인증에서 최고 수준인 5년 인증을 획득하며 교육 품질과 대학 경쟁력을 다시 한번 인정받았다.대구과학대는 한국고등직업교육평가원이 실시한 '2026년 제4주기 전문대학 기관평가인증'에서 최고 등급인 5년 인증을 획득했다고 3일 밝혔다. 이로써 1주기부터 4주기까지 기관평가인증을 연속으로 달성했으며, 2027년부터 2031년까지 5년간 인증 자격을 유지하게 됐다.이번 평가에서 대구과학대는 5개 평가영역, 30개 평가준거, 90개 평가요소 전 항목에서 '충족' 판정을 받았다. 조건부 충족이나 미충족 항목 없이 모든 평가요소를 통과하며 교육 품질과 대학 운영 역량을 입증했다.전문대학 기관평가인증은 「고등교육법」에 따라 한국고등직업교육평가원이 대학경영과 성과, 교육과정 및 학사관리, 교직원, 학생지원 및 시설, 산학협력과 지역사회 협력 등 대학 운영 전반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일정 기준을 충족한 대학에 부여하는 인증 제도다.대구과학대는 이번 인증에 대해 학생 중심 교육을 바탕으로 산업 현장과 지역사회 수요를 반영한 교육과정을 지속적으로 혁신하고, 학생 지원과 교육환경 개선, 산학협력 및 지역사회 협력 체계를 강화해 온 성과라고 평가했다.아울러 전문대학 혁신지원사업을 비롯해 RISE사업, 유아교육보육혁신지원사업, AID전환중점전문대학지원사업, 공간정보 특성화 전문대학 육성사업 등 다양한 국가재정지원사업을 수행하며 교육혁신과 산학협력, 지역사회 협력을 확대해 온 점도 이번 평가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박지은 대구과학대 총장은 "이는 대학 구성원 모두가 학생 중심 교육과 교육혁신을 위해 함께 노력한 결실이자 교육 품질과 경쟁력을 객관적으로 인정받은 성과"라며 "앞으로도 교육혁신을 지속하고 학생 성공 지원과 산학협력, 지역사회 협력을 더욱 강화해 미래 사회를 선도하는 창의·융합형 전문인재 양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엘앤씨바이오, 1406억원 유증 결정에 9% 급락

    엘앤씨바이오, 1406억원 유증 결정에 9% 급락

    엘앤씨바이오가 1406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 결정 소식에 급락 중이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33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8.57% 급락한 4만74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엘앤씨바이오는 지난달 31일 최대 1406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보통주 370만주를 발행하며, 예정 발행가는 주당 3만8000원으로 당시 종가 5만1900원 대비 26.8% 낮게 책정됐다. 신주 배정 기준일은 9월 4일이며 납입일은 10월 22일이다. 이날 급락은 대규모 신주 발행에 따른 지분 희석과 발행가 디스카운트 부담이 주가에 부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엘앤씨바이오는 조달 자금 1406억원 중 1050억원을 시설자금으로, 나머지를 운영·채무상환자금으로 사용할 방침이다. 경기 동탄에 글로벌 스마트 공장을 구축해 인체조직·의료기기 생산라인 증설, 인체 지방조직 기반 제품 생산시설 구축 등에 투입할 계획이다. 회사는 주주가치 보호 차원에서 유상증자와 동시에 1:1 무상증자를 실시하고, 콜옵션을 행사해 취득원가 기준 15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를 매입·소각해 잠재적 지분 희석과 오버행 부담을 낮추겠다고 밝혔다.

  • 지엔씨에너지, KT 데이터센터 공급계약에 17%대 강세

    지엔씨에너지, KT 데이터센터 공급계약에 17%대 강세

    지엔씨에너지가 KT와 데이터센터 발전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장 초반 17% 넘게 오르고 있다. 3일 오전 10시 13분 기준 지엔씨에너지는 전 거래일보다 6300원(17.21%) 오른 4만2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엔씨에너지는 KT와 755억861만원 규모의 'SGC AI Infra 군산 데이터센터 발전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계약금액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의 28.75%에 해당하며 계약기간은 지난 7월 31일부터 2027년 12월 31일까지다. 이번 계약은 군산 AI 데이터센터에 발전기를 공급하는 내용이다. 공시에 따르면 지엔씨에너지는 최근 3년간 KT와 동종 계약을 이행한 이력이 있으며 제품은 자체 생산과 외주 생산 방식을 병행해 공급할 예정이다. 지엔씨에너지는 데이터센터용 비상발전기를 주력으로 공급하는 기업이다. 삼성증권은 지엔씨에너지가 국내 데이터센터 비상발전기 시장에서 약 70%의 점유율을 확보한 것으로 추정했다.

  • 방학 맞아 중국 찾은 영남이공대 학생… 글로벌 역량 강화

    방학 맞아 중국 찾은 영남이공대 학생… 글로벌 역량 강화

    영남이공대학교가 하계방학을 맞아 중국 현지에서 전공 맞춤형 해외연수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재학생들의 글로벌 역량 강화에 나섰다.영남이공대는 지난달 5일부터 이달 2일까지 관광서비스계열 카지노&서베일런스 전공과 물리치료과 학생 51명을 대상으로 중국 해외연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고 밝혔다.이번 연수는 전공 특성에 맞춘 교육과 실습, 문화체험을 통해 학생들의 국제적 감각과 실무 역량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관광서비스계열 카지노&서베일런스 전공 학생 23명은 중국 길림성 장춘시에 위치한 길림교통직업기술학원에서 4주간 해외 인턴십 프로그램에 참여했다.학생들은 중국어 집중교육과 실생활 회화, 관광서비스 분야 전문 중국어 교육을 비롯해 현지 문화체험과 학생 교류 프로그램에 참여했으며, HSK 자격증 취득을 위한 맞춤형 교육도 함께 받으며 중국어 활용 능력과 취업 경쟁력을 높였다.물리치료과 학생 28명은 지난 7월 7일부터 11일까지 중국 산동성 치루의학대학교 재활의학대학에서 글로벌 전공 연수를 진행했다.학생들은 경혈 및 추나 치료기술, 침술과 약제 치료기술, 중의 재활치료기술 등을 체험하고 재활의학대학 시설을 견학했으며, 현지 학생들과 학술·문화 교류 프로그램에도 참여했다.또 중국 전통의학과 현대 재활치료가 융합된 교육과정을 직접 경험하며 다양한 치료 접근법을 이해하고, 현지 교수진 및 학생들과의 교류를 통해 글로벌 보건의료인으로서 필요한 국제적 시각과 전문성을 넓혔다.영남이공대는 해외 대학 및 교육기관과의 교류를 바탕으로 해외 인턴십과 전공연수, 글로벌 현장실습, 외국어 교육 등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며 학생들의 해외 취업과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고 있다.이재용 영남이공대 총장은 "이번 중국 해외연수는 학생들이 현지에서 언어와 문화를 직접 체험하고 전공과 연계된 교육과 실습을 경험하며 글로벌 역량과 실무 적응력을 키울 수 있도록 마련한 프로그램"이라며 "앞으로도 국제무대에서 경쟁력을 갖춘 전문인재를 양성할 수 있도록 전공 연계 글로벌 교육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빈집' 된 코스닥…삼전닉스·레버리지 쏠림에 거래 반토막

    '빈집' 된 코스닥…삼전닉스·레버리지 쏠림에 거래 반토막

    코스피로 투자자금이 쏠리면서 코스닥 시장의 유동성이 빠르게 위축되고 있다. 개인투자자 이탈과 대형 반도체 중심의 자금 쏠림이 이어지는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성장주를 둘러싼 투자자금이 코스피로 이동하면서 코스닥의 수급 공백이 심화됐다고 분석했다.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7월 코스닥 거래대금은 134조5548억원으로 전월(210조2711억원)보다 36.0% 감소했다. 지난 4월 309조7470억원에서 5월 280조1905억원, 6월 210조2711억원, 7월 134조5548억원으로 석 달 연속 감소했으며 4월과 비교하면 56.6% 급감했다. 일평균 거래대금도 6월 10조129억원에서 7월 6조1161억원으로 38.9% 줄었다.거래 위축은 양 시장의 엇갈린 흐름과도 맞물려 있다. 연초 이후 코스피는 56.51% 상승한 반면 코스닥은 22.23% 하락했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실적 개선이 확인되는 대형주에 투자자금이 집중되면서 코스닥은 상대적으로 소외됐고 이는 거래대금 감소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코스닥 부진의 가장 큰 원인으로는 개인투자자 이탈이 꼽힌다. 연초 이후 개인은 코스피를 114조원 순매수했지만 코스닥에서는 9조8000억원을 순매도했다. 기관은 코스닥의 구조적인 매수 주체가 아니었고 외국인 역시 뚜렷한 매수세를 보이지 못하면서 개인의 빈자리를 메우지 못했다.지난 5월 출시된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도 자금 이동을 가속했다. 기존에는 바이오와 2차전지, 로봇 등 코스닥 성장주로 향하던 고위험 투자 수요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대형 반도체주로 이동하면서 코스닥 시장의 유동성이 더욱 약화됐다는 분석이다.증권가는 최근 코스닥 부진을 성장주 주도주의 변화에서 찾고 있다. 과거 바이오 기술수출과 코스닥 벤처펀드, 코로나19 진단키트, 2차전지 등이 시장을 이끌었던 것과 달리 최근에는 실적 가시성이 높은 대형 반도체주가 성장주의 역할을 대신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반도체 업황 개선과 실적 기대가 코스피 대형주로 자금을 끌어들이면서 기존 코스닥 성장주로 향하던 투자 수요가 대형 반도체주로 이동했다는 설명이다.실적 모멘텀의 차이도 자금 쏠림을 키웠다. 코스피는 반도체 가격 상승과 수출 증가가 기업 이익 추정치 상향으로 이어진 반면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이 많은 바이오와 2차전지 업종은 기술이전과 임상 불확실성, 자금조달 부담 등이 이어졌다. 실적 가시성과 성장 기대의 격차가 대형주 중심의 수급 쏠림을 더욱 심화시켰다는 평가다.코스닥의 상대적으로 취약한 수급 구조도 거래 위축을 키운 요인으로 지목된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코스닥150을 추종하는 패시브 자금은 약 8조7000억원으로 코스피200 추종 자금(61조1000억원)의 14% 수준에 불과하다. 여기에 관련 ETF의 약 3분의 1이 레버리지·인버스 상품으로 구성돼 장기 투자보다 단기 회전 성격이 강한 만큼 투자심리 변화가 거래대금 감소로 이어지기 쉬운 구조라는 분석이다.다만 증권가는 과도했던 수급 쏠림이 점차 완화될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규제가 시행된 데 이어 코스닥 프리미엄 지수 도입과 연기금 벤치마크 확대, 승강제 도입 등이 추진되면서 정책성 자금 유입이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승강제가 시행되면 투자 대상이 압축돼 종목별 수급 밀도가 높아질 수 있는 만큼 코스닥 전반보다는 우량 성장주를 중심으로 수급 개선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이재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대형주 중심 전략을 전면 폐기할 단계는 아니나 대형주만 살 수 있었던 5~6월 압축 장세의 정점은 통과했다"며 "낙폭과대, EPS 상향, 정책 수급이라는 세 가지 조건을 동시에 충족하는 우량 성장주를 확대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 공모주 시장, 8월부터 온기 돈다…AI·바이오 새내기株 출격

    공모주 시장, 8월부터 온기 돈다…AI·바이오 새내기株 출격

    중복상장 규제 불확실성과 증시 변동성 확대로 얼어붙었던 국내 기업공개(IPO) 시장이 8월 들어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 신규 상장과 수요예측·일반청약 일정이 전월보다 늘어난 데다 AI와 바이오, 반도체, 로봇 등 다양한 업종의 기업들이 공모 절차에 나서면서다. 다만, 새내기주 대부분이 공모가를 밑도는 등 투자심리가 여전히 위축된 만큼 본격적인 시장 회복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전망도 나온다.3일 한국거래소 기업공시채널 카인드(KIND)에 따르면 8월 국내 증시에 신규 상장하는 기업은 5곳으로 전월(4곳)보다 1건 늘었다. 5사 모두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며 유가증권시장 상장 예정 기업은 없다.기업별 일정을 살펴보면 패션 기업간거래(B2B) 플랫폼 기업 딜리셔스가 오는 12일 가장 먼저 코스닥 시장에 상장하며 ▲케이앤에스아이앤씨(14일) ▲인제니아(18일) ▲니어스랩(24일) ▲해치텍(25일) 등이 뒤를 잇는다.또한 이달 예정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과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스팩 포함)은 각각 7건, 8건으로 전월(4건·3건) 대비 3건, 5건씩 늘었다. 수요예측은 지난달 31일 시작해 오는 6일 마무리되는 기도산업을 시작으로 ▲해치텍·니어스랩(3~7일) ▲빅웨이브로보틱스(4~10일) ▲스카이랩스·브릴스(14~21일) ▲엔에이치스팩34호(24~25일) 등이 순차적으로 나선다.일반청약의 경우 ▲딜리셔스(3~4일) ▲케이앤에스아이앤씨(4~5일) ▲기도산업(11~12일) ▲해치택·니어스랩(12~13일) ▲빅웨이브로보틱스(13~14일) ▲브릴스(25~26일) ▲스카이랩스(26~27일) 등이 실시한다.공모 절차에 나선 기업 수가 많은 만큼 업종도 다양하다. 현 증시를 주도하고 있는 AI(인공지능)와 반도체뿐 아니라 바이오, 패션, 로봇, 팹리스 등 여러 분야의 기업들이 상장 대열에 합류하고 있다.앞서 올해 상반기 국내 IPO 시장은 중복상장 규제 불확실성과 증시 변동성 확대에 따른 투자심리 위축으로 공모 규모가 크게 위축된 바 있다. 신영증권에 따르면 상반기 IPO 공모 금액은 1조1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8.7% 감소했다.이후 금융위원회와 한국거래소가 지난달 6일 중복상장 관련 규정·가이드라인 잠정안을 공개한 이후 31일 최종안이 확정되면서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날부터 시행되는 '중복상장 제도 개선을 위한 한국거래소 상장·공시 규정 개정안'은 물적분할 자회사의 상장 과정에서 모회사 일반주주의 권익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핵심은 물적분할 자회사를 상장하려는 모회사가 이른바 '3% 룰'을 적용해 주주 동의를 받아야 한다는 점이다.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의 의결권은 합산 기준 3%까지만 인정되며, 참석 주주의 과반 동의와 전체 발행주식 총수의 4분의 1 이상 찬성을 확보해야 한다.이와 함께 모회사 이사회에는 ▲주주 영향 평가 실시 ▲주주 보호 방안 마련 ▲주주 소통 ▲이사회 의결 ▲공시 등 5대 의무가 새롭게 부과됐다. 중복상장 여부를 심의하는 특별위원회 역시 전원 독립 이사 체제로 운영하도록 해 독립성을 강화했다.이에 신규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 신청 건수도 다시 늘어나고 있다. 지난달 예비 심사를 신청한 기업(코넥스, 스팩, 리츠 제외)은 14곳이다. 예비 심사 신청 기업은 지난 4월 14곳, 5월 13곳, 6월 10곳으로 감소세를 보였지만, 다시 늘어난 모습이다.증권가에서는 중복상장 관련 제도 정비가 이뤄지면서 그동안 관망세를 보였던 기업들이 다시 상장 절차에 속도를 낼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IPO를 염두에 두고 사업 구조를 개편하거나 자금 조달 계획을 세웠던 기업들 입장에서는 최소한의 기준이 마련됐다는 점에서 불확실성이 상당 부분 해소됐다는 평가다.다만, 제도 시행 초기인 만큼 실제 심사 사례가 충분히 축적되지 않았고 규정 해석과 요건 충족을 위한 준비 기간도 필요한 만큼 단기간에 IPO 시장이 급격히 살아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된다. 기업들이 거래소의 첫 심사 사례를 지켜보며 상장 시기를 조율하는 이른바 '눈치 보기' 현상이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특히 최근 국내 증시가 극심한 변동성 장세를 펼치고 있어 신규 상장 기업 증가가 공모주 시장에 대한 투자심리 회복으로 이어질 지는 미지수다. 지난달 31일 기준 올해 국내 증시에 신규 상장한 30개 종목의 공모가 대비 평균 수익률은 –24.07%로 27개 종목이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상승 종목은 코스모로보틱스(145.7%), 마키나락스(33.3%) 2개에 그쳤으며 올해 유일하게 유가증권시장에 입성한 케이뱅크는 보합권에 머물렀다.오광영 신영증권 연구원은 "하반기에는 다수의 심사 청구 및 심사 승인 기업이 대기하고 있고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은 기업들의 상장 가능성도 남아 있어 IPO 시장이 점진적인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면서도 "세부 운용 전략과 시장 환경에 따라 기업별 성과 차이가 크게 나타날 수 있다"고 진단했다.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도 "상반기 대비 IPO 심사 청구 기업 수가 소폭 증가한 만큼 3분기 말부터 4분기까지는 점차 회복세가 나타날 것"이라면서도 "올해 7월 상장 기업 수와 공모 규모는 여전히 과거 평균을 밑도는 수준에 머물 것"이라고 내다봤다.

  • "지옥 가라" 김용민 SNS에 '부산 돌려차기' 피해자 분노

    '부산 돌려차기 사건' 피해자 김진주 씨(가명)가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에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바친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향해 "지옥에나 가라"며 강한 불쾌감을 드러냈다.김 의원은 지난 1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노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사진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리며 "묘역을 찾아 통과된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영전에 올렸다"며 "노무현 대통령님 '야~ 기분좋다~!'라고 하고 계시지요?"라고 썼다.이에 김 씨는 해당 게시물에 "지옥에나 가라"라는 댓글을 남겼다.이후 김 씨는 SNS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의 거부권(재의요구권)을 언급하며 "국민을 대표하는 대통령이라면 이건 반드시 거부해야 한다. 가해자의 편이 아니라 이 순간만큼은 피해자의 편이자 국민의 편이라고 얘기하며 거부해주길 간절히 빌 뿐"이라고 했다.민주당 당원들로부터 사과를 받고 있다는 내용도 전했다. 김 씨는 "왜 민주당 당원들마저도 내게 찾아와 대신 죄송하다고 하는 걸까"라며 "범죄 피해자를 열외 시키고 보완수사권 폐지를 추진한 그들. 도대체 그들을 믿는 당원들은 누구였을까. 아이러니하다"라고 했다.'묻지마 폭행' 사건으로 처음 알려졌던 부산 돌려차기 사건은 검찰의 보완수사를 거쳐 성폭행을 목적으로 한 범행이라는 사실이 드러났다. 피해자인 김 씨는 이를 근거로 검찰의 직접 수사권과 보완수사권을 폐지하는 내용의 형사소송법 개정안에 지속해서 반대해왔다.김 씨는 지난달 열린 기자회견에서도 "지금의 형사소송법 개정안은 가해자의 구속기간을 줄이고 조건부 석방과 피의자 조사권을 강화하는 등 가해자만을 위한 법처럼 느껴진다"고 비판했다.김 씨는 2일에는 곽상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SNS에 올린 글을 공유했다. 노 전 대통령의 사위인 곽 의원은 당내 인사들이 이른바 '검찰 개혁'을 주장하면서 노 전 대통령을 언급하는 데 대해 "노 대통령의 죽음을 상징적 수단으로 소비하지 말아 달라"고 촉구했다.

  • 곽상언

    곽상언 "노무현 전 대통령, 검수완박 추진한 적 없다"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사위인 곽상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보완수사권 전면폐지' 명분으로 노 전 대통령을 언급하는 민주당 인사들을 겨냥해 "노무현의 정치가 아닌 것을 노무현이 추구한 정치적 사실인 것처럼 포장해서, 자신들의 정치적 이익을 추구하고 국민을 속이고 있다"고 비판했다.곽 의원은 2일 페이스북에 장문의 글을 올리고 "형사소송법이 통과된 직후부터 많은 정치인들이 노무현 대통령의 정치와 노무현 정신, 심지어 노무현 대통령의 죽음을 다시 소환하고 있다"며 "하지만 이들의 주장은 노무현 대통령의 뜻과 전혀 다르다"고 밝혔다.곽 의원은 지난달 31일 국회 본회의에서 형사소송법 개정안에 반대표를 던진 이유에 대해서도 설명했다.그는 "지난달 31일 국회에서 민주당 주도로 검찰 수사권을 완전히 박탈하는 형사소송법 개정안이 통과됐고, 저는 당론과 달리 반대표를 던졌다"며 "곧 다가올 국민의 고통이 눈에 보였고 국민의 흐느낌과 눈물이 귀에 들렸기 때문"이라고 했다.이어 형사소송법 개정안 통과를 노무현 전 대통령이 추진했던 검찰개혁의 완성으로 규정한 당내 인사들의 발언을 차례로 거론했다.곽 의원은 정청래 당대표가 "검찰공화국의 폭주를 막고 수사와 기소를 분리하는 것은 노무현 대통령의 못다 이룬 꿈"이라고 밝힌 점과 김민석 당대표 후보가 "국회 문턱을 넘은 (형사소송법) 개혁법안을 노무현 대통령 영전에 바친다"고 말한 점을 언급했다.문재인 전 대통령이 "노무현 정부에서 첫발을 뗀 검찰개혁이 완수됐다"고 평가한 것과 김용민 의원이 봉하마을을 찾아 법안 통과 사실을 노 전 대통령 묘역에 보고한 점도 비판 대상으로 들었다.곽 의원은 이 같은 주장들이 노 전 대통령이 실제 추진했던 수사권 조정 방향과는 다르다고 주장했다.그는 "노무현 대통령은 재임 시절 소위 '검수완박'을 추진한 적이 없다"며 "일부 민생치안 범죄에 한해 검찰의 사법적 통제를 전제로 경찰 수사의 독자성을 인정하는 방향으로 수사권 조정을 추진했다"고 밝혔다.또 "노무현 대통령은 검사의 수사지휘권 전면 폐지와 경찰의 독자적 수사종결권 부여를 요구한 경찰의 주장도 질타했다"며 "노무현 대통령은 검찰 권력뿐 아니라 경찰 권력의 독주 역시 분명히 경계했다"고 강조했다.곽 의원은 "국가 권력은 기관 간 나뉘어 서로 견제해야 한다"며 "독점적 국가권력은 그 자체로 권력 남용을 낳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이어 "많은 정치인들이 노무현 대통령의 말이 아닌 것을 마치 노무현의 말인 것처럼 왜곡하고, 자신의 정치적 이익을 위해 국민을 속이고 있다"며 "노무현 대통령을 '검찰 수사권 남용의 피해자'로만 소비하면서 정작 그가 추구한 정치의 본모습은 가리고 있다"고 비판했다.그러면서 노 전 대통령의 죽음과 정치적 상징을 현재의 검찰개혁 논리를 정당화하는 데 이용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곽 의원은 "자신의 정치적 이익을 위해 노무현 대통령의 뜻과 정치를 왜곡하지 말고, 그의 죽음을 정치적 상징으로 소비하지 말라"며 "노무현를 위한 '복수'가 노무현의 정치일 수는 없다"고 말했다.아울러 "노무현의 정치적 선택을 존중하고 현실 정치의 토대 위에서 그 정신을 실현하는 것이 진정 노무현의 정치를 잇는 길"이라며 "단언컨대 노무현은 자신의 사적 이익을 위해 국가권력을 비틀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 11시간 연속 100명씩 증가…대선·총선도 투표 통계 조작?

    11시간 연속 100명씩 증가…대선·총선도 투표 통계 조작?

    6·3 지방선거에서 경기도 내 투표소의 '투표 통계 조작' 정황이 포착된 가운데 포항 오천읍 제4투표소에서도 오후 2시까지 430명이던 투표자 수가 오후 5시까지 투표자 수가 '0명'으로 기재돼 있던 사실이 확인됐다. 특히 6·3 지방선거뿐만 아니라 지난해 21대 대선과 2024년 22대 총선에서도 투표자 수를 허위로 기재하는 '투표 통계 조작' 정황이 대거 드러났다.◆지난 대선 109곳 투표자 수 조작 정황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은 2일 지난해 21대 대선 당시 일부 투표소에서 투표자 수가 정확히 100명씩 증가하거나, 일정 시간 동안 한 명도 증가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돼 선거관리위원회의 고의 조작이 의심된다고 밝혔다.주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1대 대선에서 선관위는 투표율을 고의로 조작했다"며 "서울 서대문구 홍은2동 투표소 3곳에서는 매시간 투표자 수를 100명 단위로 임의로 지어내 허위로 입력했다"고 주장했다. 이는 오전 7시 100명, 8시 100명, 9시 100명, 10시 200명, 11시 100명, 12시 200명, 13시 200명 등 투표자 수가 11시간 연속 100명 단위로 증가했다는 것이다.창원 의창구에서도 오전 7시부터 정오까지 5시간 연속으로 투표자 수가 정확히 100명씩만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주 의원은 "이런 방식으로 100명 단위로 끊어 투표자 수를 부정 입력한 투표구가 총 5곳"이라고 강조했다.또한 일정 시간 동안 투표자 수가 단 한 명도 증가하지 않은 투표구도 90곳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주 의원은 "경기 오산시 남촌 1투표구에서는 1시간 동안 259명이 증가한 뒤 3시간 동안 단 한 명도 늘지 않았다"고 짚었다.이어 "2시간 이상 연속으로 투표자 수가 1명 또는 2명만 증가한 투표구도 14곳"이라며 "서울 강남구 세곡동 1투표구에서는 한 시간 동안 292명이 증가한 직후 2시간 동안 단 2명만 투표했다"고 부연했다.주 의원은 "지난 대선에서 총 109곳에서 투표자 수를 고의 조작한 것이 드러났다"며 "지방선거에 이어 지난 대선까지 투표자 수를 서버에 고의로 허위 입력한 것은 조직·습관적인 범죄행위라는 뜻"이라고 주장했다.그러면서 "선관위 위주의 올림픽공원 투표함 재검표는 증거인멸 행위"라며 "검경 합동수사본부는 특검이 발족할 때까지 강제수사로 증거를 최대한 확보해야 하고, 법원은 '제 식구 감싸기식' 영장 기각을 해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선관위, 투표자 수 오류 대거 수정이와 관련, 각 지역별 선거관리위원회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시간대별 투표자 수를 잘못 보고했다가 추후 이 오류를 수정한 사례가 지난해 대선 때는 총 81건, 2024년 22대 총선에선 총 65건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대부분은 각 투표소가 시간대별로 투표자 수를 보고하는 과정에서 입력 실수가 발생해 바로잡은 사례들이었다. 지난해 대선 당시 서울 강남구 선관위는 1천294표인 신사동 5투표소 투표수를 1천994표로 오입력하는 등 두 차례나 투표자 수를 잘못 입력해 뒤늦게 수정했다.주 의원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선관위 전산 서버부터 여야 합의로 재검증할 것을 더불어민주당에 역제안한다"며 "지난 대선과 총선에 이르기까지 고의로 데이터를 허위 입력한 부분부터 검증하는 것이 순서"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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