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르무즈 해협서 선박 3척 또 피격…이란 연속 공격

    호르무즈 해협서 선박 3척 또 피격…이란 연속 공격

    이란 혁명수비대(IRGC)가 호르무즈 해협에서 유조선을 포함한 선박 3척을 연속 타격했다. 2026년 2월 이란 전쟁 발발 이후 이 해협에서 집계된 공격 건수는 74건을 넘어섰다.해상 안보 분석 기관 윈드워드에 따르면 29일(현지시간) 호르무즈 해협에서 신원 미확인 원유 유조선 한 척이 좌현에 정체불명의 발사체를 맞았고, 같은 날 입항 중이던 유조선 1척과 또 다른 유조선 1척도 각각 발사체에 피격됐다. 세 선박 모두 국적과 선명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윈드워드는 이란이 쿠웨이트 국영 유조선 운영사(KOTC) 소속 선박을 개별 등재 여부와 무관하게 함대 전체를 겨냥해 타격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쿠웨이트는 호르무즈 해협을 우회하는 파이프라인이 없어 KOTC 소속 원유 수송선 전체가 공격 위험에 노출돼 있다.이번 사태는 2026년 2월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 군사 시설과 지도부를 겨냥한 합동 공습을 단행하면서 시작됐다. 이란은 보복으로 호르무즈 해협을 모든 외국 선박에 봉쇄했다. 이슬람혁명수비대는 VHF 무선을 통해 해협 통과 선박에 "어떤 배도 통과를 허용하지 않겠다"고 경고를 전달했다.호르무즈 해협은 세계 일일 원유 공급량의 약 20%가 통과하는 요충지로, 전쟁 발발 이후 이 해협과 걸프만 해운이 사실상 마비 상태에 빠지면서 국제 유가는 2022년 이후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이란의 경고와 잇따른 선박 공격으로 유조선 통행량은 약 70% 감소했으며, 150척 이상의 선박이 위험을 피해 해협 밖에 정박했다. 이 같은 사태는 전 세계 일일 석유 공급량의 약 20%와 상당량의 액화천연가스(LNG) 수송에 영향을 미쳤고, 주요 해운사들은 해당 지역 운항 중단을 결정했다.브리태니커는 이란이 6월 휴전 양해각서 체결 이후에도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을 지속적으로 위협하고 공격해 왔다고 분석했다. 이란은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에 자국이 설정한 항로와 규정을 따르도록 강요해 해협 통제권을 확보하고 통행료를 징수하려는 의도를 드러내고 있다.사우디아라비아 외무부는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던 자국 원유 운반선 '웨드얀(Wedyan)'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사우디 외무부는 이번 공격을 "국제 항행의 안전과 보안에 대한 침해"로 규정하며 이란이 "전적인 책임을 진다"고 비판했다.미국 당국은 8월 25일 미 해군이 호르무즈 해협 항로에서 기뢰를 제거했다고 공식 확인했다. 수중 드론이 최근 수개월간 100개 이상의 의심 기뢰를 탐지했고 민간 계약업체가 제거 작업을 진행했다.미국은 이슬람마바드 협상이 결렬된 뒤 2026년 7월 14일부터 이란에 대한 해상 봉쇄를 재개해 현재까지 유지하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미국과 이란의 군사적 충돌은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으며, 추가 피격 및 확전 여부가 주목된다.

  • 러시아, NATO에 핵 경고

    러시아, NATO에 핵 경고 "칼리닌그라드 봉쇄하면 핵 사용"

    러시아가 NATO(북대서양조약기구)에 비공개 외교 문서를 보내 칼리닌그라드 봉쇄 시도 시 핵무기를 포함한 전력을 사용하겠다고 경고했다.러시아는 발트해에 접한 월경지 칼리닌그라드를 NATO가 차단하려 할 경우 핵무기 사용을 불사하겠다고 경고했다. 러시아가 NATO에 보낸 이 외교 각서는 "NATO가 칼리닌그라드에 대한 공중·해상 봉쇄를 준비하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했다고 주장했다.문서에서 러시아는 NATO가 "직접 무력 충돌 발발의 높은 위험을 수반하는 위험하고 무모한 노선"을 걷고 있다고 비난하며, "분쟁 시작 직후부터 동맹 회원국 내 의사결정 중심부에 대한 러시아의 타격 가능성"을 포함한다고 명시했다.문서는 "NATO 회원국들이 칼리닌그라드 지역을 러시아 본토로부터 고립시키려는 시도를 할 경우 러시아는 핵무기를 포함한 모든 전력을 동원해 자국 영토를 방어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해당 문서는 외교적 비공식 문서를 뜻하는 '논-페이퍼(non-paper)' 형식으로 분류됐다.칼리닌그라드는 폴란드와 리투아니아 사이에 끼어 있는 러시아의 고도로 군사화된 영토로, 미국 코네티컷 주보다 약간 넓은 면적이다. 러시아는 이 비공개 경고 외에도 최근 3일간 적어도 3개 유럽 국가 주재 러시아 대사관을 통해 NATO가 칼리닌그라드 관련 군사 훈련과 계획 시나리오를 통해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고 비난하는 성명을 발표했다.NATO 회원국들은 8월 중순 칼리닌그라드 상공에서 사전 예고 없는 작전을 수행해 분쟁 발생 시 이 월경지의 무선·레이더 연결과 방공망을 차단할 수 있는 능력을 시연했다.NATO는 러시아의 경고에 즉각 반박했다. NATO 사무총장 마르크 루테는 "우리는 방어 동맹"이라며 "핵 위협을 멈춰라. 이는 전혀 필요하지 않으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NATO는 서면 답변을 통해 방어 동맹임을 재확인하며 "NATO의 어떠한 훈련이나 활동도 러시아 연방 영토에 위협이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또한 "러시아 연방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전면 침공을 종식하고 동맹국들에 대한 무모한 행동과 무책임한 핵 수사를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한 유럽 고위 국방 관리는 "냉전 이후 러시아가 이런 방식으로 우리를 위협한 것은 처음"이라며 "이는 심각한 사안"이라고 말했다.루테 사무총장은 그러나 발트해 지역에 대한 핵 사용 위협이 현실적이지는 않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그런 상황은 아니다. 푸틴은 NATO를 결코 이길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래서 나는 이를 그렇게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말했다.루테 사무총장은 현재 러시아가 전선에서 매월 4만3000명의 병력을 잃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이에 대비하고 모든 계획을 수립했으며, 이는 NATO 전체에 적용된다. NATO는 영토의 모든 한 뼘을 지킬 것"이라고 강조했다.브뤼셀에서 열린 유로뉴스 방위·우주 정상회의를 계기로 이 경고가 공개되면서 러시아와 NATO 간 발트해 긴장은 한층 고조됐다. 루테 사무총장은 회의 석상에서 러시아에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거듭 촉구했다.

  • "서로 부축…기어서 나와" DMZ 지뢰 폭발 당시 보디캠

    서부전선 비무장지대(DMZ) 지뢰 폭발 당시 보디캠 영상에 중상을 입은 장병들이 서로 부축하며 힘겹게 현장을 빠져나오는 모습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지뢰 폭발 순간은 담기지 않았다고 한다.당시 보디캠 영상은 지난달 29일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국방위원들 앞에서 비공개로 재생됐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진성준 국회 국방위원장은 같은달 30일 CBS라디오 '박성태의 뉴스쇼'에 출연해 "사고 당일인 9월 21일 새로운 수색로를 개척하기 위해 우리 장병들이 통문 안쪽으로 진입하고 지뢰를 탐지하는 장면, 그리고 폭발이 일어나서 부상당한 장병들을 서로 부축하고 기어서 수색로를 빠져나오는 장면들을 봤다"고 말했다. 진 의원에 따르면 현장에는 2개의 보디캠이 투입됐는데, 하나는 작동하지 않았고 다른 보디캠이 작동했다고 한다.진 의원은 "울컥했다"며 "부상 전우를 끌어안고 함께 빠져나오는 장면에서 진한 전우애를 느낄 수 있었다"고 했다. 이어 "이미 탐지한 통로로 다시 나온 것이지만 안전한 후송을 위해서는 일일이 탐침봉으로 지뢰를 확인하는 작업을 추가로 더 했어야 했다"며 "그런 환경 속에서 무사히 빠져나오는 모습을 보면서 뭉클했다"고 했다.국방위 민주당 간사인 김병주 의원은 이날 민주당 공식 유튜브 채널 '민주당TV'에서 보디캠 영상과 관련해 "풀숲이 사람 키보다 훨씬 높고 잡목이 우거졌는데 거기는 탐지기를 댈 수가 없다"며 "지뢰 탐지기는 지상으로부터 3㎝ 정도 떨어져야 작동하기 때문에 수풀을 자르며 개척해서 들어갔다"고 말했다.김 의원은 "(사고 후) 밖으로 200m 지대까지 후송해 나오는 작전이 눈물겨웠다"며 "(발목에 부상을 입은) 대대장은 걸을 수가 없어서 (장병들이) 나무와 전투복으로 들 것을 간이로 만들어야 했다"고 했다. 이어 "(다른) 1명은 아주 심하게 다쳤는데 부축받으며 나오다가 인원이 부족하니까 '나는 기어가겠다. 대신 대대장을 모시고 오라'고 했다"며 "언덕지대를 기어오르는데 다리가 중상을 입으면 못 올라가니까 그것을 잡아주고, 아주 처절한 장면이었다"고 했다.일각에서는 진상규명의 핵심인 지뢰 폭발 장면이 영상에 담기지 않은 것에 대한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국방위 소속 한기호 국민의힘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한마디로 지뢰 폭파의 증거 자료로는 아무짝에도 쓸모없었다"며 "수색활동하다 부상을 입은 군인과 그 상황에서 동료를 후송하는 전우들의 사투가 마음 아프게 한 감성 자극용 편집"이라고 말했다.한 의원은 "폭파 장면은 없다. 그러면서 부상을 입고 철수하는 영상은 있다"고 했다. 이어 "바디캠이 폭파 때 망가졌다면 그 이후 영상이 없어야 하는데 오직 폭파되는 영상만 없다는 게 말이 안 된다"며 "급박한 위기상황의 관심을 돌리려고 얄팍한 잔꾀를 부린다"고 했다.이와 관련해 강신철 국방장관은 국방위 전체회의에서 "이유는 모르겠는데 그 순간은 분명히 없고 앞뒤는 있다"고 말했다.한편 국방위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은 1일 해당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지뢰 실물 모형을 공개했다. 유 의원은 "육군 25사단 관할 지역에서만 MDL 남쪽 10~15m 지점까지 북한군 지뢰지대 6곳이 조성된 것으로 보인다"며 "북한군은 보통 2~3m 간격으로 지뢰를 매설하는데, 지뢰지대의 폭이 수십미터에서 수백미터에 달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밀도를 고려할 때 MDL 남쪽에 매설된 지뢰는 수백발 이상일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유 의원은 지뢰 모형을 보이며 "수지 반보병지뢰는 기존 목함지뢰와 형태와 크기가 같지만 재질만 플라스틱으로 바뀐 것"이라며 "우리 군의 M14 대인지뢰보다 위력이 6~7배 강하다"고 설명했다. 최근 우리 군과 유엔사 조사단은 사고 현장 조사를 통해 수지(플라스틱) 반보병지뢰 1발을 발견했다. 또 해당 조사에서 현장에 지뢰가 최소 4발이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지뢰가 서로 1~2m 거리 내에 몰려 있었던 점과 매설 형상 등에 따라 매설 가능성이 제기됐는데, 이에 대해 강 장관은 "(북한의) 국경선 요새화에 관련돼 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다.유 의원은 "북한군이 우리 땅에 지뢰를 무단 매설하는 모습을 감시장비로 확인했음에도 합참 차원의 공식 항의나 경고성명 발표가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땅에 매설된 지뢰를 그대로 두면 군의 작전이 크게 위축된다"며 "장병 안전을 위해 미클릭 등 지뢰 제거 장비와 무인 로봇을 적극 활용해 제거 작업을 진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정부, 美 엘리엇과 국제분쟁 또 패소…658억 배상해야

    정부, 美 엘리엇과 국제분쟁 또 패소…658억 배상해야

    정부가 미국계 사모펀드 엘리엇과 벌인 국제투자분쟁(ISDS) 환송중재에서 패소해 약 4천849만달러와 지연이자 등을 배상하게 됐다.1일 법무부에 따르면 엘리엇 ISDS 사건 환송중재 판정부는 지난달 30일 한국 정부가 엘리엇에 약 4천849만달러와 지연이자 등을 지급해야 한다고 판정했다.

  • 닭강정 먹고 복통·설사…여수섬박람회서 또 '먹거리 논란'

    닭강정 먹고 복통·설사…여수섬박람회서 또 '먹거리 논란'

    각종 운영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에서 이번에는 제대로 익지 않은 것으로 보이는 닭강정을 먹은 관람객들이 복통과 설사를 겪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30일 MBC '뉴스데스크'에 따르면 추석 연휴 여수세계섬박람회를 찾은 40대 관람객과 초등학생 자녀 2명은 박람회장 푸드트럭에서 구입한 닭강정을 먹은 뒤 복통과 설사 증세를 겪었다. 당시 촬영된 닭강정 영상에는 닭고기 속살이 옅은 선홍빛을 띠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포크로 고기를 누르자 물컹거리는 모습도 나타났다. 해당 닭강정은 이날 하루 동안 약 80개가 판매된 것으로 알려졌다. 업체 측은 조리 과정에서 과실이 있었다는 점을 인정했다. 추석 연휴 대체 인력이 투입되는 과정에서 조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피해 관람객에 대한 보상 절차를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MBC에 밝혔다. 업체는 현재 임시휴업에 들어간 상태다. 박람회 조직위원회도 재발 방지를 위한 관리 강화 방침을 밝혔다. 조직위 관계자는 MBC에 "위생 관리 등에 대해 지속적으로 교육과 지도 점검을 통해서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여수세계섬박람회에서 먹거리를 둘러싼 논란이 제기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앞서 박람회장 내 식당에서 1만4천900원에 판매된 간장게장 백반을 두고 가격에 비해 음식 구성이 부실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당시 조직위는 공식 설명 자료를 내고 "일반 간장게장은 돌게를 사용하나 해당 메뉴는 원재료 가격이 높은 연평도산 꽂게를 사용, 해당 부스는 서울에도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서울 매장과 게장 양은 동일하나 가격은 3천원 낮게 책정해 판매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이용객 수와 시간대별 수요를 고려, 밥을 적정하게 취사해 제공, 반찬수를 확대하겠다"며 "식당 이용자 대상 만족도 조사 후 미흡한 사항은 지속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섬, 바다와 미래를 잇다'를 주제로 열리는 여수세계섬박람회는 지난달 5일 개막했으며 오는 11월 4일까지 여수 돌산 진모지구 일원에서 진행된다. 30개국이 참여한 이번 박람회에서는 주제섬과 해양생태섬, 미래섬 등 8개 전시관을 비롯해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 등이 운영되고 있다. 조직위는 당초 관람객 300만명 유치를 목표로 제시했다. 이후 먹거리와 공연 등 운영을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자 관람객 의견을 반영해 전시·체험 콘텐츠를 보강하고 무료입장 대상도 확대하기로 했다.

  • 김민석·장동혁 모두 '부정평가 60%대'…긍정 30% 안팎

    김민석·장동혁 모두 '부정평가 60%대'…긍정 30% 안팎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의 직무수행에 대한 부정 평가가 모두 60%를 넘어섰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일 나왔다. 긍정 평가는 두 대표 모두 30% 안팎에 머물렀다.뉴시스가 에이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28~29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천1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창간 특집 여론조사에 따르면 김 대표가 직무수행을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31.3%로 집계됐다.세부적으로 '매우 잘하고 있다'는 19.4%, '다소 잘하고 있다'는 11.9%였다.반면 김 대표가 직무수행을 '잘 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61.7%로 긍정 평가보다 30.4%포인트(p) 높았다. '매우 잘 못하고 있다'가 49.7%, '다소 잘 못하고 있다'가 12.0%였다.민주당 지지층만 놓고 보면 김 대표에 대한 평가는 전체 조사와 다른 양상을 보였다. 긍정 평가가 62.7%로 부정 평가 33.7%를 웃돌았다.장 대표의 직무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는 29.3%였다. '매우 잘하고 있다' 16.4%, '다소 잘하고 있다' 13.0%로 조사됐다.장 대표에 대한 부정 평가는 64.9%로 나타났다. '매우 잘 못하고 있다'가 51.4%, '다소 잘 못하고 있다'가 13.5%였다.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장 대표에 대한 긍정 평가가 59.5%, 부정 평가는 36.0%로 집계됐다.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민주당 39.0%, 국민의힘 29.4%로 양당 간 격차가 9.6%p로 나타났다. 조국혁신당은 4.9%, 개혁신당 2.9%, 진보당 1.2%, 기타 정당 3.2%였으며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는 응답은 18.0%였다.지난 8월 9~10일 진행된 같은 조사에서는 민주당이 45.4%, 국민의힘이 24.9%였다. 이번 조사에서 민주당은 당시보다 6.4%p 하락했고 국민의힘은 4.5%p 상승했다. 이에 따라 양당의 지지도 격차는 10.9%p 축소됐다.지역별로 민주당 지지도는 전남·광주·전북에서 55.2%로 나타났고, 성별로는 여성 39.7%, 연령별로는 40대에서 44.7%였다.국민의힘은 강원·제주에서 35.7%, 부산·울산·경남에서 35.5%로 조사됐다. 남성에서는 29.8%, 60대와 70대 이상에서는 각각 32.7%, 32.4%였다.이번 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활용한 무선 RDD 100%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2.7%,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조사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서지영, 전재수에

    서지영, 전재수에 "3조 돔구장 3분의 1이면 사직돔 가능"

    부산 동래구를 지역구로 둔 서지영 국민의힘 국회의원이 전재수 부산시장을 향해 사직야구장 재건축 사업을 더 이상 미루지 말고 즉각 이행하라고 촉구했다.전재수 부산시장이 전날인 9월 30일 부산 발전 여·야·정 회의에서 사직야구장 재건축 문제에 대해 "12월까지 결론을 도출하겠다"고 밝힌 것에 대한 비판이다.◆"9월 발표한다더니 12월로…3개월 미뤄"서지영 의원은 1일 오전 9시 57분쯤 페이스북에 '이리저리 회피하지 말고, 사직야구장 재건축 즉각 이행하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서지영 의원은 전날 전재수 시장 발언을 가리키며 "지난달 초 '부산시-국민의힘 예산정책협의회'에서 9월에 입장을 발표하겠다고 했는데 며칠 사이 입장 발표를 3달이나 연기했다"고 지적했다.실제 부산시와 국민의힘 부산시당은 지난 9월 2일 첫 예산정책협의회를 열었다. 당시 사직야구장 문제가 주요 현안 가운데 하나로 거론됐고, 이후 부산시의회에서도 전재수 시장이 9월 중 입장을 정리해 발표하겠다고 한 점을 두고 논란이 이어졌다.이어 서지영 의원은 입장 발표가 늦어진 배경으로 문화체육관광부의 '돔 아레나' 공모사업을 지목했다.그는 "전재수 시장의 입장(표명)이 늦어지는 이유는 늦어진 문체부 '돔아레나' 공모사업 스케줄 때문인 것 같다"며 "이로써 전재수 시장은 문체부 공모사업에 '탈락'하면 '사직야구장 재건축하겠다'는 본심을 드러낸 것"이라고 주장했다.이어 "이것이 부산 시민을 대표하는 부산시장이 구도 부산의 자부심, '사직야구장'을 대하는 태도"라고 비판했다.◆생곡소각장 논리 되받아…"사직야구장도 20년 추진 사업"서지영 의원은 전재수 시장이 같은 여·야·정 회의에서 생곡소각장 문제를 설명하며 "지난 10년간 행정이 추진해왔던 사업"이라는 점을 강조한 것도 끌어왔다.전재수 시장은 생곡소각장과 관련해 "행정의 예측 가능성을 위해, 또 부산시민 전체의 문제라는 점을 감안해서 도와달라"고 여야에 협조를 요청했다.이에 대해 서지영 의원은 "'사직야구장 재건축'은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지난 20년간 행정이 추진했던 사업으로 드디어 작년에 마침표를 찍은 사업"이라며 같은 '행정의 예측 가능성' 논리를 사직야구장에도 적용해야 한다고 전재수 시장을 비판했다.그는 "행정의 예측 가능성을 위해, 불확실한 사업에 '올인'하지 말고 부산시민을 위해 즉각 '사직야구장 재건축'을 이행하시길 간곡한 부탁을 드린다"고 했다.사직야구장 재건축 사업은 2021년 부산시와 롯데자이언츠가 공동선언문에 합의한 뒤 타당성 조사와 기본계획 수립 등을 거쳤고, 지난해 7월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를 조건부 통과했다. 부산시는 당시 2026년 설계공모, 2028년 착공, 2031년 개장을 목표로 제시했다.서지영 의원은 글 말미에 추신(p.s.) 표시를 달아 "전재수 시장의 불확실한 '3조원' 돔구장의 '3분의 1'로도 '사직돔구장' 지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 오폐수처리시설 태아 시신…산모 특정돼도 처벌 불가?

    오폐수처리시설 태아 시신…산모 특정돼도 처벌 불가?

    충남 아산시 오폐수처리시설에서 태아 시신이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경찰이 산모를 특정하더라도 형사 처벌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는 보도가 나왔다.1일 아산경찰서,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오후 11시 30분쯤 아산시 탕정면의 오폐수처리시설 집수장에서 키 20㎝, 몸무게 110g의 남아 시신이 발견됐다. 훼손 정도는 심하지 않았고, 탯줄이 함께 남아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시신 크기 등으로 미뤄 임신 16주 가량의 태아로 추정하고 있다.집수장에는 인근 사업장과 근로자 기숙사, 주변 마을과 상가의 오수가 함께 유입되는데, 경비 인력이 상주해 외부인 접근이 어려운 만큼 경찰은 관로를 타고 흘러 내려왔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경찰은 시신에 별다른 손상이 없는 점 등에 비춰 자연유산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보고 있다.주목할 점은 태아인 만큼 산모를 특정하더라도 적용할 범죄 혐의가 없다. 태아는 형법상 '사람'으로 보지 않아 영아유기나 영아살해 조항을 적용할 수 없다는 데 있다.앞서 대법원은 1982년 분만이 시작되는 시점, 즉 진통이 오는 때부터 사람으로 본다고 판시한 바 있다. 임신부 본인의 임신중단을 처벌하던 자기낙태죄도 2021년부터 효력을 잃은 상태다.헌법재판소가 2019년 4월 자기낙태죄와 의사낙태죄에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리며 2020년 말까지 법을 고치라고 했지만, 국회가 대체 입법에 나서지 않아 2021년 1월 1일자로 해당 조항들의 효력이 상실됐다.일각에선 산모가 약물로 임신을 중단했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임신 16주는 약물을 복용할 경우 태아 형태가 뚜렷한 상태로 배출되는 시기다.이와 관련해 한 산부인과 전문의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관련 기사를 공유하며 "낙태약(임신중단 약물) 먹고 아기를 낳아 변기에 버렸을 가능성이 있다"고 적기도 했다. 이 경우에도 임신중단 약물을 복용한 산모 본인은 처벌 대상이 되지 않는다.한편, 경찰은 정확한 사망 경위와 산모 확인을 위해 태아 시신 부검과 유전자(DNA) 감식을 의뢰한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부검 및 DNA 감식 결과라는 객관적 사실이 나와야 판단할 수 있다"며 "현 단계에서 단정할 수 있는 것은 없다"고 밝혔다.

  • 주진우

    주진우 "李 대외비 문건 공개…공무상 비밀누설죄 고발"

    주진우 국민의힘 국회의원이 이재명 대통령의 X(옛 트위터) '대외비 문건' 공개 논란과 관련해 이번에는 이재명 대통령을 공무상 비밀누설죄로 고발하겠다고 밝혔다.전날 이재명 대통령이 공개한 청와대 '일일 종합상황 보고서' 사진 하단에 '선관위 특검' 관련 문구가 노출된 것을 두고 특검 수사 상황을 보고받은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한 데 이은 후속 공세다.◆"靑·민주당 조용…반응 보니 대형사고 확실"주진우 의원은 1일 오전 8시 5분쯤 페이스북에 이미지 형태의 게시물을 올려 "어제 했던, 이재명 대외비 문건 공개 기자회견에 대해 뻔하면 나에게 고발 협박하는 청와대와 민주당이 마치 짠 것처럼 조용하다"고 밝혔다.이어 "반응을 보니 이재명이 대형사고를 친 것이 확실하다"며 "그래서 오늘 이재명을 공무상 비밀누설죄로 고발한다"고 했다.앞서 주진우 의원은 전날 이재명 대통령이 X에 공개한 문건 사진 하단에 '선관위 특검,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내 투표용지 재검표'라는 문구 일부가 노출된 것을 문제 삼았다.주진우 의원은 이를 두고 "이재명 대통령이 선관위 특검의 수사 상황을 왜 보고받나"라며 "선관위 특검과 내통하거나 사찰하고 있다는 유력한 직접 증거"라고 주장하고 문건 전체 공개를 요구했다.◆靑 "특검 수사 보고 아냐"…특검도 "기재 경위 모른다"청와대는 주진우 의원의 주장을 부인했다.청와대는 대통령이 보고받은 내용은 선관위 특검의 투표용지 검증 연기로 집회 참가자들과의 마찰 우려가 해소됐다는 경찰청의 치안상황 보고에 기초한 것으로, 특검 수사 상황과는 무관하다는 취지로 해명했다.이태한 선관위 특검팀도 해당 기재 내용과 경위를 알지 못한다며 법과 원칙에 따라 독립적으로 수사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대외비 문건 공개 자체에 대해서도 청와대는 대외비 문건 유출 규제는 청와대 직원의 공직기강 문제로 한정되며, 대통령이 직접 국민에게 도움이 되는 내용을 알리는 데는 문제가 없다는 취지로 반박했다.주진우 의원은 이 같은 해명 이후에도 문제 제기를 접지 않고, 이번에는 '선관위 특검 수사상황 보고 의혹'과 별개로 대통령이 대외비 표시 문건을 직접 SNS에 공개한 행위 자체를 공무상 비밀누설죄로 문제 삼겠다고 예고한 것이다.이어 실제 공무상 비밀누설죄 성립 여부는 공개된 내용이 형법상 보호되는 '직무상 비밀'에 해당하는지, 대통령에게 해당 조항을 어떻게 적용할 수 있는지 등에 대한 법적 판단이 필요한 사안으로 보인다.

  • 이형일

    이형일 "수출 사상 첫 1조달러 돌파…3%대 성장 가시화"

    올해 수출이 연간 기준 사상 처음으로 1조달러를 넘어설 것이라는 정부 전망이 나왔다.이형일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취임 후 처음으로 '비상경제본부회의 겸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수출은 9월에 월간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하고, 연간으로도 사상 처음 1조달러를 넘어설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20일까지 올해 누적 수출액은 7천650억달러로, 이미 지난해 연간 실적(7천93억달러)을 넘어섰다.이 부총리는 "중동전쟁 등 어려운 대외여건에도 우리 경제는 그 어느 때보다 탄탄한 성장 경로로 가고 있다"며 "투자와 소비·고용도 시차를 두고 개선되면서 올해 3%대 성장과 1인당 국민소득 4만달러 달성이 가시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8월 산업활동이 주춤한 데 대해서는 "일시적 요인과 상반기 높은 성장에 따른 기저효과"라며 9월에는 반등할 것으로 내다봤다.이날 회의에는 이억원 금융위원장을 비롯해 재경부 외 16개 정부 기관의 장·차관과 청장 등이 참석했다. 이한주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이사장도 자리를 함께했다.이 부총리는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장·차관들과 경제 원팀이 돼 치열하게 토론해 국민의 삶이 나아지도록 정책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호(號)가 계속 순항하려면 돛을 더 단단히 조여 매야 한다"고 했다.성장 분야에서는 "현재의 기회에 안주하기보다 성장을 가속화하고 잠재성장률 반등을 이뤄내겠다"며 3대 메가프로젝트를 통한 대규모 미래 투자와 기업 투자를 가로막는 현장 애로 해소를 약속했다.민생 분야에서는 물가를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지역·산업·세대 간 격차 해소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특히 주거·일자리·서민금융을 '3대 핵심 사회정책 분야'로 꼽고 "가용재원과 정책수단을 총동원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조속히 창출하겠다"고 했다.거시경제 위험 관리도 주문했다. 이 부총리는 "AI 대전환이 촉발한 반도체 호황과 중동전쟁이 촉발한 주요국 통화정책 전환이라는 상반된 조류가 마주치는 시점"이라며 "금융·실물경제 영향을 면밀히 점검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이날 회의에서는 '현장중심 기업투자·혁신 지원방안(2차)'이 논의됐다. 7조9천억원 규모의 현장대기 투자 프로젝트를 지원하고 반도체 팹(공장)의 전기·통신공사 통합발주를 허용하는 내용 등이 담겼다.온누리상품권 혜택도 커진다. 현재는 전통시장과 골목상권 모두 7% 할인만 적용되지만, 앞으로 전통시장에서는 10%(할인 5%+환급 5%), 지방 골목상권에서는 8%(할인 5%+환급 3%) 혜택을 받는다.부모와 정부가 함께 아이 명의 펀드에 돈을 적립해 투자하는 '우리아이자립펀드'는 내년 신규 예산사업으로 도입된다. 중위소득 50% 이하 가구 아동에게 출생부터 만 18세까지 연 120만원을 정액으로, 50~150% 가구는 매칭 방식으로 연 최대 100만원을 지원한다.다배출 산업의 탈탄소 전환과 녹색산업 육성을 핵심으로 한 '한국형 녹색대전환(K-GX) 전략'은 이날 논의를 거쳐 조속히 발표할 예정이다.

  • 정부, 7.9조 '현장대기 투자' 속도전…인허가 1년 내로

    정부, 7.9조 '현장대기 투자' 속도전…인허가 1년 내로

    울산의 내연기관차 공장을 전기차 공장으로 다시 짓는 데 3년 넘게 걸릴 것으로 예상되던 인허가·영향평가 절차가 1년 이내로 줄어든다. 정부는 이처럼 규제와 행정절차에 막혀 있던 7조9천억원 규모의 기업 투자 프로젝트를 서둘러 가동하기로 했다.정부는 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이형일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주재로 열린 '비상경제본부회의 겸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현장중심 기업투자·혁신 지원방안(2차)'을 발표했다. 지난 8월 1차 방안에 이은 후속 대책이다.규모가 가장 큰 사업은 울산 현대자동차 1·4공장을 자율주행 전기차 중심 공장으로 재건축하는 4조원 규모 투자다. 정부는 울산시와 현대차의 업무협약을 거쳐 각종 영향평가와 인허가를 동시에 착수하는 패스트트랙을 적용하고, 최장 40개월 걸리던 행정절차를 12개월 안에 끝내기로 했다.지난해 10월 공고가 취소된 청정수소 발전시장 경쟁입찰은 이달 다시 열린다. 석탄-암모니아 혼소발전은 제외하고 국내 청정수소 생태계 기여도 배점을 늘린다. 입찰 물량은 연간 500GWh로 15년 장기 고정가격계약을 맺고, 낙찰자는 내년 상반기 선정한다. 정부는 약 3조원의 생산·발전설비 투자를 기대하고 있다.광주 군공항 이전 후속 조치인 무안 국가산단은 지정 절차를 1년 이상 단축해 7천615억원 규모 투자를 앞당긴다. 2차전지 관련 위험물 안전관리 특례는 소재·부품·장비 기업까지 넓힌다. 부생복합발전 시설의 LNG 혼입 신기술 도입을 위한 환경영향평가 변경협의 기간은 3개월 이상에서 1개월 이내로 줄인다. 부지를 구하지 못하던 수중음향센서(소나) 전문기업 I사는 인근 산업기술단지 입주를 지원받아 400억원 규모 증설에 나선다.제도 개선도 병행한다. 그동안 전기·통신공사는 분리 발주가 의무여서 종합건설사가 반도체 팹(Fab) 공사를 총괄할 수 없었다. 공사가 따로 진행되면서 안전관리 미흡과 공정 지연, 시공사 간 책임 분쟁 등이 잇따랐다. 정부는 내년부터 반도체 팹에 한해 통합발주를 허용한다. 반도체 공정용 가스 용기를 보호하는 실린더캐비닛은 추가 설치 때마다 받던 기술검토·변경허가를 일괄 처리하도록 바꾼다. 영농형태양광은 사업 면적이 2만㎡ 미만이면 소규모 환경영향평가를 면제한다. 지금은 농림지역 7천500㎡ 이상이면 평가 대상이다.재정 지원도 늘린다. 차세대 전력반도체 공정장비 기술 확보와 실증 인프라 구축에 내년 예산안 기준 120억원을 새로 반영했다. 로봇의 3대 취약부품인 액추에이터·센서·로봇손 전용 연구개발(R&D) 사업을 2027~2029년 국비 1천억원 규모로 신설하고, 휴머노이드용 2차전지 개발에 133억원을 지원한다.주환욱 재경부 정책조정관은 "이번 대책의 이행 상황을 꼼꼼히 점검해 실제 투자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며 "신산업 분야 등을 중심으로 3차 기업투자·혁신 지원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 세계 오페라 관계자 대구에…'대구글로벌오페라마켓' 개최

    세계 오페라 관계자 대구에…'대구글로벌오페라마켓' 개최

    국내외 오페라 관계자들이 대구에 모여 신진 성악가 발굴부터 작품 유통과 국제교류까지 논의한다.대구오페라하우스는 제23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 특별행사로 '2026 대구글로벌오페라마켓'을 10월 11일부터 13일까지 개최한다. 글로벌 영아티스트 캐스팅오디션과 대구국제오페라포럼, 대구국제오페라 유통마켓 등 3개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올해 행사는 문화체육관광부 주최, 예술경영지원센터 주관의 '2026 장르별 시장 거점화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다. 신진 성악가 발굴 및 공연 제작, 국제교류, 작품 유통까지 연결하는 오페라 비즈니스 플랫폼을 구축할 예정이다.앞서 '글로벌 영아티스트 캐스팅오디션'에는 19개국에서 67명의 신진 성악가가 지원해 약 9.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7개국 7명이 최종 선발됐으며, 이들은 제23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 작품 '투란도트'에 출연한다. 아리아 부문에도 국내외 신진 성악가 107명이 지원했다.오디션 과정에는 북미 2개, 유럽 6개, 아시아 3개, 국내 3개 등 14개 기관이 심사와 관련 과정에 참여했다. 결선 및 시상식은 10월 11일 공간울림에서 열린다.10월 12일 호텔 수성에서는 '미래세대를 위한 오페라 극장의 사회적 가치'를 주제로 대구국제오페라포럼이 열린다. 이탈리아 아슬리코 꼬모(Teatro Sociale di Como/AsLiCo), 독일 도이치 오퍼 베를린(Deutsche Oper Berlin) 등 국내외 오페라 전문가들이 참여해 예술교육과 관객 개발, 미래세대와의 소통, 오페라 극장의 사회적 역할 등을 논의한다.같은 장소에서 12~13일 열리는 대구국제오페라 유통마켓에서는 오페라 쇼케이스와 작품·레퍼토리 피칭, 국내외 정보공유, 전문가 1대 1 미팅, 전시부스, 네트워킹 등이 진행된다. 작품 유통과 해외 진출, 공동제작 등 기관 간 실질적인 협력 가능성을 모색하는 자리다.포럼과 유통마켓에는 북미 1개, 유럽 6개, 아시아 4개, 국내 11개 등 총 22개 기관의 관계자들이 참여한다. 대구오페라하우스는 이를 통해 국내외 오페라 기관 간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신진 성악가 발굴부터 작품 제작·공연, 국제교류, 유통으로 이어지는 구조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자세한 프로그램과 참가 신청은 대구글로벌오페라마켓 누리집(www.dgom.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  롯데칠성, '새로' 신규 애니메이션 광고 '사잣밥' 편 공개

    롯데칠성, '새로' 신규 애니메이션 광고 '사잣밥' 편 공개

    롯데칠성음료가 제로슈거 소주 '새로'의 독창적인 서사를 담은 신규 애니메이션 광고 '사잣밥' 편을 공개하며 다시 한번 소비자 눈도장찍기에 나섰다.이번 광고는 전생과 현생을 넘나들며 천년의 인연을 이어온 '새로구미'의 이야기를 저승 세계관까지 확장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단순히 남녀구미 간의 서사를 이어가는 데 그치지 않고, 새로운 배경과 인물을 추가해 한국인 정서에 익숙한 설화적 공간을 새로만의 기발한 방식으로 재해석했다.광고의 오프닝은 천년 전 남구미의 희생으로 새 삶을 살고 있는 여구미의 영혼을 거두기 위해 저승사자가 찾아오며 긴장감 있게 시작된다. 그러나 남구미가 여구미를 지키기 위한 계책으로 '사잣밥'과 함께 새로를 대접하면서 반전이 펼쳐진다. 새로의 맛에 매료된 저승사자들은 밤이 깊어 가는 줄도 모른 채 흥을 즐기다 번번이 여구미의 영혼을 데려가는 데 실패한다.특히 사잣밥상에서 술잔을 기울이는 저승사자와 남구미는 "국산 쌀 증류원액도 첨가됐군", "아미노산도 들었다고!" 같은 자연스러운 대화를 주고받으며, 위트 있는 상황 속에서 새로의 차별화된 제품 속성을 효과적으로 소개한다.광고 후반부에는 이를 보다 못한 염라대왕이 직접 행동에 나선다. 하지만 새로의 맛을 본 염라대왕은 예상 밖의 부드러운 반응을 보이며 새로구미를 향한 판단을 잠시 미룬다. 이어 "저승에도 새로를 유통하거라"라고 지시하는 등 근엄한 모습과 대비되는 반전 매력으로 폭소를 유발한다.화려한 목소리 라인업도 광고의 몰입도를 높인다. 염라대왕 역은 영화 '독전', '낙원의 밤', '싱크홀' 등 장르를 넘나들며 활약하는 배우 차승원이 맡아, 특유의 중후하고 능청스러운 연기력으로 근엄함과 유머를 오가는 캐릭터를 완벽히 완성했다. 남구미 역은 '약한영웅', '보물섬', '최애의 사원' 등에서 주목받고 있는 배우 차우민이 맡아 젊고 생동감 있는 목소리를 더했다.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이번 광고는 새로구미를 중심으로 이어져 온 이야기와 저승 설화를 함께 그려낸 것으로, 새로를 경험하며 변하는 저승사자의 위트와 반전의 모습을 통해 새로만의 브랜드 이미지를 전달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새로의 세계관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마케팅 접점에서 소비자들을 찾아갈 예정"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 옷 벗겨진 여성 시신 11번째…대통령까지 나선 남아공

    옷 벗겨진 여성 시신 11번째…대통령까지 나선 남아공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최근 여성 시신이 잇달아 발견돼 여성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남아공 대통령이 여성·아동 대상 미해결 사건 전수조사와 수사 재개를 지시했다.지난달 30일(현지시간) 메일앤드가디언 등 현지매체에 따르면 시릴 라마포사 대통령은 그 전날 대국민 연설에서 "남아공 여성들에게 가해진 폭력은 깊은 고통과 국가적 수치의 원천"이라며 이 같은 대책을 발표했다.라마포사 대통령은 "그동안 정부의 젠더 기반 폭력과 여성 살해에 대한 대응이 충분하지 않았다"며 경찰과 검찰에 "여성과 아동을 대상으로 한 살인과 성폭행 등 젠더 기반 폭력과 관련된 미해결 사건을 60일 이내에 전수조사하고 90일 내에 이들 사건의 우선순위를 정해 수사 재개 계획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또 "이들 사건 적체를 해소하기 위한 인력·장비 보강 등 재정 지원 계획도 60일 이내에 마련하라"고 했다.전국 지방정부에는 여성 안전 실태조사를 하도록 했다. 가로등이 고장 난 곳·버려진 건물·보안이 취약한 공원·공동묘지 등 위험 지역 파악도 포함됐다.라마포사 대통령은 또 "술이 젠더 기반 폭력을 정당화할 수 없고 유해한 음주는 대인관계 폭력을 악화시키는 중요한 요소"라며 무허가 주류판매점 단속 등 주류법 집행을 강화하라고 지시했다.한편, 최근 남아공에서는 최대 도시 요하네스버그와 인접한 에쿠룰레니에서 최근 두 달 새 여성 시신이 잇달아 발견돼 여성을 겨냥한 연쇄살인 공포가 커지고 있다.지난 7월 말~8월 초 반경 7㎞ 이내에서 여성 시신 3구가 잇따라 발견된 데 이어 지난달 초에도 불과 열흘 만에 시신 6구가 무더기로 발견됐다. 또 지난달 26~27일 여성 시신 2구가 추가로 발견되며 지금까지 희생자는 최소 11명으로 파악됐다.경찰에 따르면, 희생자 11명은 모두 20대 또는 30대 여성이었다. 상당수는 나체이거나 옷이 일부 벗겨진 채 주요 도로 인근 공터에 유기된 상태였다. 폭행 흔적도 발견됐다. 이 가운데 3건과 관련해 4명의 용의자가 체포됐으며 다른 사건에서도 경찰이 일부 용의자를 특정한 것으로 알려졌다.다만 경찰은 일부 살인 사건에서 범행 수법 등의 유사점을 확인했지만 동일범 또는 동일 집단의 소행이라는 결정적인 증거는 아직 확보하지 못한 상태라고 밝혔다.현지 경찰 통계에 따르면 올해 4~6월 3개월간 남아공에서는 모두 5천427건의 살인이 벌어졌다. 하루 평균 약 60명이 살인으로 숨진 셈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살인율을 기록했다. 하지만 살인 사건 가운데 해결되는 비율은 약 10건 중 1건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 작업자 120m 안전로프 '싹둑'…70대

    작업자 120m 안전로프 '싹둑'…70대 "빨래 널려고 잘라"

    중국에서 한 노인이 고층 건물 외벽 작업자의 안전 로프를 빨랫줄로 사용하기 위해 잘랐다. 다행히 작업자의 신변에는 이상이 없었으나 자칫하면 추락사로 이어질 뻔했다는 비판이 나온다.30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사건은 17일 중국 광둥성 포산 출신의 노동자 류 씨가 고층 건물에서 외벽을 보수하던 중 발생했다.당시 류 씨는 30층에서 작업을 마치고 2층 작업 발판까지 내려온 뒤 자신의 안전로프 가운데 하나가 끊어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발판에는 잘려 나간 로프 일부도 남아 있었다.다행히 로프가 잘릴 당시에는 해당 로프를 사용하는 작업자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류 씨는 로프의 전체 길이가 약 120m였지만 이 가운데 10m 이상이 사라졌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그는 1층까지 내려갈 수 없었다고 토로했다.조사 결과, 범인은 2층에 거주하는 70대 후반의 노인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해당 주민은 로프가 안전 장비이거나 고공 작업에 사용되는 것인지 몰랐으며, 빨랫줄로 쓰기 위해 잘랐다고 주장했다.류 씨는 주민의 나이를 고려해 경찰에 신고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대신 건물 관리업체와 협의 끝에 손상된 로프에 대한 보상금으로 400위안(약 8만 원)을 요구했다.이 사건은 중국 온라인에서 거센 비난을 불러일으켰고, 관련 게시물은 6100만 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다.일부 누리꾼은 "살인미수와 다를 게 없다"며 강하게 비판했고, 나이와 무지함이 타인의 재산 파괴를 정당화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또 다른 누리꾼들은 경찰에 신고하지 않은 류 씨의 대응이 지나치게 관대하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너무 관대하면 잘못한 사람들의 처벌이 약해질 뿐이다"라고 덧붙였다.현지 변호사는 로프를 임의로 잘라 가져간 행위가 재산권 침해에 해당할 수 있으며, 작업 중단으로 추가 손실이 발생했다면 법적 절차를 통해 별도의 배상을 청구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 9月 무역흑자 498억$·반도체 수출 603억$ '사상 최대'

    9月 무역흑자 498억$·반도체 수출 603억$ '사상 최대'

    한국의 9월 수출과 무역수지가 나란히 사상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특히 반도체 수출은 월간 기준 처음으로 600억달러를 넘어섰고, 무역수지 흑자도 사상 처음 400억달러를 돌파했다.산업통상부가 1일 발표한 '2026년 9월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9월 수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83.5% 증가한 1209억4000만달러로 집계됐다.월간 수출액이 1200억달러를 넘어선 것은 사상 처음이다. 종전 최대 기록이었던 지난 6월 1022억5000만달러도 석 달 만에 다시 넘어섰다.◆무역수지 498.5억달러 흑자…사상 첫 400억달러 상회9월 수입은 710억9000만달러로 전년 동월보다 26.0% 증가했다.이에 따라 무역수지는 498억5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월간 흑자 규모가 400억달러를 넘어선 것은 사상 처음이며, 역대 최대 기록이다.최근 무역수지는 6월 이후 300억달러대 흑자를 이어오다 9월 들어 한 단계 더 뛰어올랐다.◆반도체 수출 603억달러…사상 첫 600억달러 돌파수출 증가를 이끈 핵심은 반도체였다.9월 반도체 수출은 603억달러로 전년 동월보다 262.8% 급증했다. 단일 품목의 월간 수출액이 600억달러를 넘어선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인공지능(AI) 투자 확대에 따른 고대역폭메모리(HBM)와 첨단 메모리 수요가 이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반도체 수출은 지난 8월에도 467억달러로 당시 사상 최대를 기록했는데, 한 달 만에 다시 600억달러선을 넘어서며 기록을 크게 끌어올렸다.조업일수를 고려한 9월 일평균 수출액도 56억3000만달러로 사상 처음 50억달러를 넘어섰다.올해 1~9월 누적 수출액은 8145억달러로 집계됐다. 지난해 연간 수출액 7093억달러를 이미 넘어선 수준이다.◆이형일 "올해 수출 사상 첫 1조달러 전망"이 같은 수출 흐름을 바탕으로 정부는 올해 연간 수출이 사상 처음 1조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했다.이형일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본부회의 겸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수출은 9월에 월간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며 "연간으로도 사상 처음으로 1조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이형일 부총리는 "중동전쟁 등 어려운 대외여건에도 불구하고 우리 경제는 그 어느 때보다 탄탄한 성장 경로로 가고 있다"며 "투자와 소비·고용도 시차를 두고 개선되면서 올해 3%대 성장과 1인당 국민소득 4만달러 달성이 가시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정부는 향후 대규모 투자 프로젝트와 기업 투자 애로 해소 등을 통해 성장세를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9월까지 누적 수출이 이미 8145억달러에 이른 만큼, 남은 3개월 동안 약 1855억달러를 더 수출하면 연간 1조달러에 도달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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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동진 "평가 사과할 생각 없다" vs 진중권 "JFK 판박이"

    영화 '암살자(들)'을 둘러싼 논란이 영화관을 넘어 평론가들의 '후속 설명전'으로 번지고 있다.영화에 별 3개를 줬다가 리뷰 영상이 비공개로 전환된 이동진 영화평론가는 직접 장문의 글을 올려 자신의 평가를 철회하거나 사과할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반대편에서는 앞서 영화의 시나리오를 "허접한 음모론"이라고 혹평했던 진중권 동양대 교수가 이번에는 장문의 칼럼까지 내며 미국 존 F. 케네디 대통령 암살 음모론과 영화의 논리 구조가 닮았다고 재차 비판했다.여기에 전찬일 영화평론가는 오히려 별 4.5개를 주며 "영화적으로 흠잡을 데가 거의 없다"고 평가했다.한 영화를 두고 유명 평론가들의 판단이 극명하게 갈라지는 모습이다.◆이동진 "영상 비공개는 제작진 결정…평가 철회 안 해"이동진 영화평론가는 9월 30일 밤 자신의 블로그에 '암살자(들)' 리뷰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앞서 이동진 영화평론가는 영화에 별 5개 만점에 3개를 주고 "사건의 흐름과 틈새를 밀도 높게 파고드는 시선"이라는 한줄평을 남겼는데, "그냥 음모론 정도로 치부할 수가 없다"고 말한 부분이 논란의 중심에 섰다.이동진 영화평론가는 이번 글에서 해당 발언이 당시 공식 발표만으로 설명되지 않는 총탄의 행방 등 영화가 다룬 의문점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나온 것이라고 해명했다. 영화 속 모든 가설이 사실이라는 뜻도 아니고, 박정희 대통령이 육영수 여사 피격의 배후라는 주장과도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다.리뷰 영상이 비공개로 전환된 경위에 대해서도 자신이 직접 삭제한 것이 아니라 'B tv 이동진의 파이아키아' 제작진으로부터 비공개 전환 방침을 전달받았다고 설명했다.이어 과거 다큐멘터리 '관타나모로 가는 길'을 평가하며 사실과 재연의 경계를 엄격하게 따졌던 것과 이번 평가가 모순된다는 비판에도 반박했다. 다큐멘터리와 처음부터 극화된 이야기라는 사실을 알고 보는 극영화는 동일하게 볼 수 없다는 취지다.그러면서 이동진 영화평론가는 이번 영화에 대한 자신의 영화적 판단은 변하지 않았다며 평가를 철회하거나 사과할 생각도 없다고 밝혔다.◆진중권, 이번엔 장문 칼럼…"케네디 음모론과 얼개 같아"진중권 교수는 첫 평가에서 한발 더 나갔다. 진중권 교수는 지난 9월 29일 영화에 대해 "번데기 아이큐 수준의 허접한 음모론 시나리오"라며 "배우들이 똥 밟은 사건"이라고 강하게 비판한 바 있다.이어 10월 1일에는 중앙일보 'JFK와 암살자들'이라는 제목의 칼럼을 통해 비판의 근거를 구체적으로 설명했다.진중권 교수는 케네디 대통령 암살 사건에서 제기돼온 '여러 차례의 총성', '다른 총탄', 정보기관의 사전 감시와 수상한 정황 등이 시간이 지나며 거대한 음모론으로 확대된 과정을 거론했다. 그러면서 '암살자(들)' 역시 총성 횟수와 사라진 총탄, 문세광에 대한 사전 감시 등의 의문을 엮어 공식 수사 결과 밖의 배후 가능성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구조가 닮았다고 주장했다.다만 진중권 교수는 영화 비판과 별개로 출연 배우 개인에 대한 공격에는 분명하게 선을 그었다. 영화 한 편을 두고 서로 다른 진영이 과거와 정반대 논리를 사용하는 모습도 함께 비판했다.◆전찬일은 별 4.5개…"역사왜곡 규정 동의 못해"전찬일 영화평론가는 논란이 한창이던 9월 30일 CBS 라디오 '박성태의 뉴스쇼'에서 '암살자(들)'에 별 5개 만점에 4.5개를 줬다.그는 "영화적으로는 흠잡을 데가 거의 없다"고 평가하며 작품을 '역사왜곡'으로 규정하는 데 동의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특히 영화에 박정희 대통령이 육영수 여사 피격의 직접적인 배후라고 명시적으로 표현한 대목은 없으며, 역사적 사실로 받아들여지는 내용에도 예술가가 질문을 던질 수 있다는 취지로 설명했다.대체로 이 영화 평론에서 논쟁의 초점이 조금씩 달라지고 있는 모습이다. 처음에는 '암살자(들)'이 역사적 사실을 왜곡했느냐가 중심이었다면, 이제는 같은 영화를 본 평론가들이 왜 이렇게 다른 결론에 도달했는지, 실존 인물과 실제 사건을 소재로 한 극영화에서 '질문'과 '음모론'의 경계를 어디에 그어야 하는지 등의 포커스로 논쟁이 확장되고 있다.

  • '암살자(들)' 불매론에도 안 무너졌다…박스오피스 2위

    '암살자(들)' 불매론에도 안 무너졌다…박스오피스 2위

    '역사왜곡' 논란과 불매 움직임까지 번진 영화 '암살자(들)'이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다시 내줬다.그런데 이번에 선두에 선 건 '타짜: 벨제붑의 노래'가 아니었다. 일본 애니메이션 '극장판 치이카와: 인어 섬의 비밀'이 개봉과 동시에 압도적인 관객을 끌어모으며 정상에 올랐다.눈여겨볼 부분은 그 다음 순위다.'암살자(들)'은 '치이카와'에 밀리기는 했지만 2위를 지켰다. 역사왜곡 논란 이후 온라인에서 "보지 않습니다·예매하지 않습니다"라는 불매 이미지가 공유되고 상영 중단 주장까지 나오면서 흥행이 크게 꺾일 것이라는 관측도 뒤따랐지만, 실제 박스오피스에서는 적어도 아직 급격한 추락은 나타나지 않은 셈이다.◆'타짜'에 밀렸다가 하루 만에 1위 탈환…이번엔 '치이카와'최근 순위를 따라가면 흐름이 더욱 뚜렷하다.9월 28일 '암살자(들)'은 6만7406명을 동원해 6만8913명의 '타짜: 벨제붑의 노래'에 1507명 차이로 1위를 내줬다.정치권 공방과 온라인 불매 움직임이 한창 커진 시점이어서 '암살자(들)'의 흥행세가 꺾이는 것 아니냐는 시선이 나왔다.그러나 바로 다음 날인 29일 '암살자(들)'은 다시 '타짜'를 제치고 1위로 복귀했다.그리고 30일에는 또 다른 변수가 등장했다.이날 국내 개봉한 '극장판 치이카와: 인어 섬의 비밀'이 첫날 12만2376명을 동원하며 단숨에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암살자(들)'은 2위로 내려갔다.◆1위는 뺏겼지만…'치이카와' 빼면 여전히 가장 많이 봤다'치이카와'는 개봉 전부터 예매 관객이 20만명을 넘어섰고 예매율이 40% 안팎에 달했던 강력한 신작이었다. 개봉 첫날부터 기존 상위권 영화들을 한꺼번에 밀어낼 가능성이 이미 예고돼 있었다.오히려 '암살자(들)'은 이런 신작 공세 속에서도 2위를 유지하며 '타짜'를 비롯한 다른 작품들보다 높은 순위를 기록한 셈이다.정치권과 온라인에서는 영화의 역사적 해석을 둘러싼 논쟁이 계속되고 있다. 국민의힘 등에서는 역사왜곡이라고 비판했고, 제작진은 "특정한 역사적 결론을 새롭게 확정하거나 기존 사실을 부정·왜곡하기 위해 만든 영화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불매 움직임도 이어지고 있다.그럼에도 실제 관객 흐름만 놓고 보면 논란이 곧바로 흥행 붕괴로 연결됐다고 보기는 아직 어렵다. 28일 한 차례 2위로 내려갔다가 29일 다시 정상에 올랐고, 30일에도 강력한 일본 애니메이션 신작에만 자리를 내준 채 2위를 지켰기 때문이다.◆국내 두꺼운 팬층 '치이카와' 극장판 관객 유입'치이카와'는 일본 작가 나가노가 만든 인기 캐릭터로, 국내에서는 '먼가 작고 귀여운 녀석들'을 줄인 '먼작귀'라는 이름으로도 알려져 있다. 만화와 애니메이션뿐 아니라 인형·문구 등 캐릭터 상품을 통해 국내에도 두꺼운 팬층을 확보했다.이번 극장판은 치이카와와 친구들이 높은 보수를 준다는 제안에 이끌려 미지의 섬으로 떠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다. 일본에서는 지난 7월 먼저 개봉해 9월 하순까지 1천100만명이 넘는 관객을 모은 흥행작이다. 개봉 전부터 국내 예매율 40% 안팎을 기록하며 '암살자(들)'을 크게 앞섰다.한편 '타짜: 벨제붑의 노래'도 흥행을 이어가며 30일 오후 누적 관객 100만명을 돌파했다. 지난 23일 개봉 후 8일 만이다. '암살자(들)' 누적 관객 수는 176만여명.

  • 온누리상품권, 전통시장 10%·수도권 5%로 혜택 차등

    온누리상품권, 전통시장 10%·수도권 5%로 혜택 차등

    내년부터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을 전통시장에서 쓰면 10% 혜택을 받지만, 수도권 골목상권에서 쓰면 혜택이 5%로 줄어든다. 어디서 쓰든 7%를 일괄 할인하던 방식을 바꿔 전통시장과 지방에서 쓸수록 더 많이 돌려주는 구조다. 정부는 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이형일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주재 '비상경제본부 회의 겸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전통시장·지방상권 소비 촉진을 위한 온누리상품권 개편 방안'을 발표했다. ◆5.6배 늘어난 골목형상점가 손질…대형 가맹점은 제외 개편안에 따르면 디지털온누리 구매 할인율은 현행 7%에서 5%로 낮아진다. 대신 결제한 곳에 따라 온누리로 돌려주는 환급률을 달리한다. 전통시장은 5%, 비수도권 골목상권은 3%를 환급해 총혜택이 각각 10%, 8%가 된다. 수도권 골목상권은 환급 없이 구매 할인 5%만 받는다. 정부는 구매 단계의 체감 혜택 감소와 제도 전환에 따른 혼선을 막기 위해 최소한의 할인은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구매 할인 5%는 내년도 정부 예산안 기준이다. 중소벤처기업부 자료를 보면 지난해 온누리 사용액 3조9천500억원 가운데 65%인 2조6천억원이 전통시장에서, 57%인 2조2천600억원이 지방에서 쓰였다. 그러나 사용 지역과 관계없이 같은 할인을 적용하다 보니 지방 소비를 늘리는 데 한계가 있다는 것이 정부 진단이다. 골목형상점가 지정 요건은 깐깐해진다. 정부가 지난해 3월 2천㎡ 안 점포 밀집 기준을 30개에서 15개로 완화하자 골목형상점가는 2024년 381곳에서 지난해 1천564곳, 올해 8월 말 2천130곳으로 불어났다. 이 과정에서 지역사랑상품권 사용처와 겹치고, 이미 활성화된 상권까지 지정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앞으로는 시·군·구 재정자립도에 따라 기준이 달라진다. 상위 25%는 점포 30개 이상, 중위 50%는 20개 이상, 하위 25%는 15개 이상이어야 한다. 전통시장 반경 1㎞ 안 상권과 인구감소지역은 15개를 적용한다. 조례로 기준을 낮추던 제도는 없앤다. 지난해 점포당 월평균 매출은 재정자립도 상위 20% 지역이 4천936만원으로 하위 20% 지역(1천998만원)의 2.5배였다. 재정자립도 상위 25%에 드는 57곳 가운데 38곳이 수도권이고, 비수도권 162곳 중 143곳은 중위·하위 구간에 속한다. 지방정부는 골목형상점가를 지정하기 전에 중기부와 사전 협의해야 한다. 거짓·부정하게 지정됐거나 점포 밀집 기준을 못 맞추게 되면 중기부가 지정 취소를 요청한다. 지방정부가 응하지 않으면 전통시장 지원사업에서 불이익을 준다. 가맹점 문턱도 높였다. 올해 6월부터 연매출 30억원 이하 점포만 가맹점으로 등록·갱신할 수 있다. 지난해 연매출 30억원 초과 가맹점은 1천310곳(0.5%)에 불과했지만, 온누리 결제액의 14%인 5천593억원이 이들 점포에서 결제됐다. 병의원·법무·회계·세무 등 전문업종도 가맹을 제한했으나, 약국은 노년층 집객 효과를 고려해 허용했다. 기업형 슈퍼마켓(SSM)처럼 제도 취지에 맞지 않는 점포의 등록·갱신을 제한할 근거도 마련한다. ◆지역 명소 입장권·배달앱 쿠폰 얹어 지방 소비 유도 지방 관광과 연계한 혜택도 생긴다. 일정 금액 이상 디지털온누리를 쓴 소비자에게 지방정부가 지역 명소 입장권이나 숙박권, 지역 쇼핑몰 할인쿠폰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방한 외국인이 알리페이 등 자국 결제앱으로 가맹점 QR코드를 찍어 결제할 수 있도록 40여개 해외 결제앱과도 연동한다. 상생배달앱에서 온누리나 지역화폐로 결제하면 할인쿠폰을 주는 사업에는 내년 예산안 1천200억원이 반영됐다. 대구 공공배달앱 '대구로'는 달서시장·신매시장, 자활사업단과 손잡고 시장 상품을 묶음 배송하고 있다. 정부는 상생배달앱이 이런 식으로 전통시장이나 지방정부와 함께 행사를 기획하면 공모를 거쳐 선정하고, 내년 예산안에 25억원을 반영해 지원하기로 했다. 내년 1월부터는 카드 포인트를 디지털온누리로 바꿀 수 있고, 공공기관 임직원의 복지포인트 전환도 유도한다. 정부는 온누리와 지역화폐를 통합하지 않고 역할을 나눠 운영하기로 했다. 지역화폐는 지역 주민의 역내 소비를, 온누리는 외부 소비의 지방 유입을 맡는 구조다.

  • '급 쌀쌀해진 날씨, 오늘 뭐 입지?'…기온별 옷차림 한눈에

    '급 쌀쌀해진 날씨, 오늘 뭐 입지?'…기온별 옷차림 한눈에

    10월 첫날 아침 공기가 하루 만에 달라졌다. 북쪽에서 찬 공기가 내려오면서 1일 전국 내륙을 중심으로 기온이 전날보다 5도가량 떨어졌다. 아침 최저기온은 8~18도, 낮 최고기온도 20~25도에 머물 것으로 예보됐다. 바람까지 강하게 불어 실제 몸으로 느끼는 추위는 숫자보다 더할 수 있다. 하루 사이 계절이 한 걸음 앞으로 간 듯한 날씨가 찾아오면서 아침마다 반복되는 고민도 시작됐다. "오늘은 뭘 입어야 할까?" 기온에 따라 대략적인 옷차림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개인별 추위·더위 민감도와 바람, 햇볕 등에 따라 차이는 있을 수 있다. ◆20~22도…긴팔 하나면 무난 긴팔 티셔츠나 셔츠, 얇은 맨투맨 정도가 적당하다. 한낮에는 다소 따뜻할 수 있어 두꺼운 겉옷까지는 필요하지 않은 경우가 많다. 다만 아침저녁에는 쌀쌀할 수 있어 얇은 가디건이나 셔츠형 아우터를 챙기는 것이 좋다. ◆17~19도…가디건·얇은 재킷 등장 니트와 맨투맨, 후드티에 가디건이나 얇은 재킷을 걸치기 좋은 기온이다. 가을철 가장 전형적인 옷차림 구간이다. 낮에는 겉옷을 벗고, 해가 지면 다시 입을 수 있도록 '벗었다 입었다' 할 수 있는 조합이 유용하다. ◆12~16도…본격적으로 외투 챙길 때 재킷과 트렌치코트, 간절기 점퍼, 조금 두꺼운 가디건 등이 어울린다. 얇은 상의 한 장만 입으면 아침저녁에는 제법 춥게 느껴질 수 있다. 특히 10도대 초중반부터는 외투를 챙기는 편이 좋다. ◆9~11도…니트에 재킷·코트 기온이 한 자릿수에 가까워지면 '가을옷'만으로는 추위를 느끼는 사람이 많아진다. 니트나 기모 맨투맨 위에 재킷·코트를 입거나 얇은 패딩을 꺼낼 만하다. 바람이 강한 날에는 체감온도가 더 떨어질 수 있어 목과 손을 가리는 것도 도움이 된다. ◆5~8도…코트·경량패딩 두꺼운 니트와 코트, 경량패딩이 본격적으로 등장하는 구간이다. 아침 출근·등교 시간이 길거나 야외에 오래 머문다면 얇은 내의나 보온성 있는 이너웨어를 함께 입는 것도 방법이다. ◆0~4도…두꺼운 코트·패딩 겨울 외투가 필요한 기온이다. 두꺼운 코트나 패딩에 니트·기모 상의를 함께 입는 편이 무난하다. 목도리와 장갑 같은 방한용품도 체감 추위를 줄이는 데 유용하다. ◆0도 아래…롱패딩·내의까지 기온이 영하로 내려가면 보온 자체가 옷차림의 우선순위가 된다. 두꺼운 패딩이나 롱패딩, 내의·기모 의류를 활용하고 영하권이 깊어질수록 목도리와 장갑, 모자까지 챙기는 것이 좋다. 다만 가을에는 '낮 최고기온' 하나만 보고 옷을 고르면 낭패를 보기 쉽다. 아침 10도·낮 22도처럼 일교차가 10도 이상 벌어지는 날에는 한 벌을 두껍게 입기보다 얇은 옷을 여러 겹 겹쳐 입는 편이 효율적이다. 출근길에는 겉옷을 입고, 기온이 오르는 낮에는 벗는 방식이다. 바람도 변수다. 같은 10도라도 바람이 강하면 훨씬 춥게 느껴진다. 결국 가장 간단한 방법은 '내가 밖에 나갈 때의 기온'을 확인하는 것이다. 오전 7시에 집을 나선다면 낮 최고기온보다 아침기온에 맞추고, 밤늦게 귀가한다면 예상 최저기온까지 고려하는 식이다. 요약하면, 20도엔 긴팔, 15도엔 외투, 10도엔 코트, 5도엔 패딩. 그리고 0도 아래부터는 본격적인 겨울 채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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