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만에 열린 잠실 개표소…국조특위 40분 현장 검증
지난달 5일부터 27일간 봉쇄돼 있던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개표소 문이 열렸다. 국회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가 2일 경찰 협조로 개표소에 진입해 40분간 현장을 확인했다.이날 오후 1시 10분쯤 안으로 들어간 국조특위 위원들은 지하로 이동해 보관 중인 물품을 살펴보고 관계자 안내를 받으며 점검했다. 이들은 투표함 이송 이후 잠금장치 관리 실태와 보관 절차를 점검하고 폐쇄회로(CC)TV 설치 위치와 보안 체계 등을 살폈다.위원들은 보관 중인 물품을 외부로 이송하거나 수량 확인 등 실질적 검증까지 하진 않았다.경기장 내부에는 송파구 전역 투표함 약 380개, 투표지 247만장 등이 그대로 남아 있다. 투표록과 사전투표록, 투표함, 투표지 보관 상자, 개표상황표 등 선거 관계 서류와 개표 장비, 임차 PC·프린터 등도 보관 중이다.경찰은 공무집행방해죄 등으로 처벌될 수 있다고 경고한 뒤 출입구 주변 시위 참가자들을 한 명씩 밖으로 이동시켰다. 한 참가자가 발을 다쳤다며 119 구급대에 의해 이송되기도 했다. 현장에서 고성과 욕설이 오가기도 했으나 현장 검증 과정에서 연행된 시위 참가자는 없었다.시위 현장에는 체육단체 경기장 진입 당시 혼자 끝까지 막았던 여성(이른바 올다르크)도 등장하기도 했다. 자유와혁신 황교안 대표 등 부정선거론자들도 현장을 찾았다.경찰은 현장에 대화경찰 100여 명, 형사 300여 명, 기동대 25개 부대 등 총 2천 명을 배치해 관리를 했다. 여야 위원들은 투표함 부실 관리 등에 대해 선거관리위원회를 질타하고 선관위 측에 관련 CCTV 영상을 제출해 달라고 요구했다.
추경호 '청탁 불가·보은 없다'…대구시 조직문화 바뀌나
민선 9기 출범과 함께 대구시 인사와 조직 운영 방식이 크게 달라질 것이라는 전망이 관가에서 나오고 있다. 특히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지낸 추경호 대구시장의 인사 철학이 그동안 관례와는 확연히 다를 것이라는 평가가 이어지면서 대구시 공직사회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관가에서는 추 시장의 인사 원칙을 '청탁 배제'와 '성과 중심'으로 요약한다. 기획재정부에서 오랜 기간 근무하며 형성된 조직관리 방식이 대구시에도 그대로 적용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추 시장은 인사 청탁을 극도로 꺼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관가에서는 인사와 관련한 청탁이 오히려 당사자에게 불이익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다. 능력과 업무 성과를 중심으로 인재를 발탁하겠다는 원칙이 확고하다는 것이다.추 시장은 취임 첫날 간부들과의 회동에서 인사와 관련 "학연과 지연, 외부 청탁이 아닌 성과와 능력을 중심으로 공정하게 운영하겠다"고 강조했다.다만 인사 원칙은 엄격하지만 조직 운영 방식은 수평적이고 소통을 중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추 시장은 취임 첫날 별도의 오찬 행사 대신 간부들과 도시락을 함께 먹으며 시정 현안을 논의했고, 오후에는 직원들과 격식 없는 대화의 시간을 가지며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들었다.정치권 안팎에서는 민선 교체 때마다 반복됐던 '선거 캠프 인사의 대거 시청 입성'도 이번에는 보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추 시장이 당선인 시절 꾸린 시장직 인수위원회부터 이전과는 다른 모습을 보였다. 인수위원회 규모를 최소화하고 역할도 제한하면서 일부 위원들이 영향력을 과시하거나 '시장 측근'을 자처하는 행태를 원천 차단하려 했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설명이다.캠프 관계자는 "해단식 이후 캠프 인사들이 추 시장과 접촉해 자리를 약속받았다는 이야기는 전혀 들리지 않는다"며 "선거를 도운 일부 인사들 사이에서는 기대감보다 아쉬운 분위기가 있는 것도 사실"이라고 전했다.추 시장도 취임 직후 기자회견에서 인사 원칙을 분명히 했다.청년특보 인선과 관련해 특정인을 염두에 둔 것이 아니라 공개모집 방식으로 선발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공모와 추천을 통해 후보를 발굴한 뒤 인사위원회를 거쳐 최적의 인재를 모시겠다"며 "청년 문제에 폭넓은 식견과 정책 대안을 제시할 수 있는 분을 찾겠다"고 말했다.경제부시장 인선 역시 서두르지 않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추 시장은 "당초 검토하던 부분도 원점에서 다시 검토하고 있어 아직 정해진 것이 없다"며 "좋은 인재를 찾을 때까지는 제가 직접 관련 업무를 챙기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인사 기용 가능성에 대해서도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민선 8기 종료와 함께 공석이 된 대구시 산하 공사·공단과 출자·출연기관 기관장 및 임원 인선도 속도 조절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캠프 인사들이 대거 기용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지만, 현재 분위기는 거리가 있다는 것이 관가의 평가다.오히려 정치권 인사보다 행정 경험과 전문성을 갖춘 공직자를 선호하는 추 시장의 성향을 감안하면, 조기 퇴직한 공무원이나 전문 관료 출신 인사가 주요 보직에 발탁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도 나온다.시청 내부 인사도 대규모 물갈이보다는 단계적으로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취임 직후에는 조직 운영에 필요한 최소한의 간부 인사만 실시한 뒤, 추 시장이 간부들과 직접 업무를 해본 후 오는 8월 조직개편에 맞춰 승진과 전보를 포함한 본격적인 인사를 단행할 것이라는 분석이다.대구시의 한 간부 공무원은 "추 시장은 기획재정부 근무 당시에도 업무에는 매우 엄격하면서도 성과를 중시했고, 인사 청탁은 철저히 배격하는 스타일로 알려져 있다"며 "그동안의 대구시장들과는 인사와 조직 운영 방식이 상당히 달라질 것이라는 이야기가 공직사회에서 많이 나온다"고 말했다.
'반도체 추락'에 코스피 7.9% 급락 7,648…코스닥 6.7%↓
코스피가 2일 7% 넘게 급락해 8,000선을 내줬다.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655.32포인트(7.89%) 내린 7,648.09에 거래를 마쳤다.종가 기준 8,000선 아래로 내려간 것은 지난달 11일(7,763.95) 이후 15거래일 만이다.지수는 전장보다 370.31포인트(4.46%) 하락한 7,933.10으로 출발해 장중 15거래일 만에 8,000선을 내준 뒤 하락폭을 키웠다.이후 낙폭을 줄여 8,100선을 회복하기도 했으나 다시 장 후반 하락폭을 확대, 한때 7,616.33까지 밀렸다.코스닥지수도 전장보다 62.63포인트(6.74%) 내린 866.72에 장을 마치며 종가 기준 4거래일 만에 900선 아래로 밀려났다.이와같은 급락장에 이날 코스피와 코스닥시장 모두 한때 프로그램 매도호가 일시 효력정지(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남편이 엄마 수천번 때려"…'캐리어 유기 사건' 아내 증언
장모를 폭행해 숨지게 하고 시신을 여행용 가방(캐리어)에 넣어 유기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조재복(26)의 법정에서 피해자의 딸이자 피고인의 아내가 "남자(남편)가 엄마를 수천 번 때렸다"며 당시 상황을 진술했다. 2일 대구지법 형사13부(재판장 채희인 부장판사)는 존속살해와 시체유기 등 혐의로 기소된 조재복에 대한 공판을 진행했다. 이날 법정에는 조재복의 아내 최모(26) 씨가 증인으로 출석했다.
"국민에 모욕 줘"…시민단체, 홍명보·정몽규·이임생 고발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과 이임생 전 기술이사, 홍명보 국가대표팀 감독 등이 시민단체에 고발당했다.2일 보수성향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이하 서민위)는 정 회장과 이 전 이사, 홍 감독 등을 강요·협박·업무방해·업무상 배임 등 혐의로 고발한다고 밝혔다.서민위는 "홍 감독은 이번 월드컵에서 선수 개인기에 의지한 무(無)전술과 무(無)전략으로 선수에게는 고통, 국민에게는 모욕을 줬다"며 "능력에 맞지 않는 연봉을 국민 혈세로 받으면서도 제대로 사과 한마디 없이 사퇴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지난 2024년에 정 회장 등을 고발했는데 경찰이 2년 4개월이 넘게 결론을 내리지 않았다"며 "사건이 종로경찰서에서 서울경찰청으로 넘어갔는데 고발인인 나도 모르고 있었다. 실무자들은 열심히 수사했지만 지휘부 등 위에서 틀어막았다"고 주장했다.앞서 전날 종로경찰서와 서울청 광역수사단은 종로서가 맡아온 정 회장 등에 대한 고발 사건을 서울청 광역수사단 금융범죄수사대로 이송한다고 밝혔다.종로서는 지난 2024년 7월부터 총 8건의 고발을 배당받아 정 회장과 이임생 전 기술이사 등 협회 관계자들을 조사해왔다. 이 사건은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에 정 회장 등 축구협회 고위 관계자들의 부당한 개입이 있었다는 의혹이 골자다.이와 관련해 이날 서민위는 "당시 홍 감독 선임에 반발한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 위원 등이 상당히 위협을 느낀 걸로 알고 있다"며 "국회가 종합적으로 특검을 진행해 국민 의문을 신속하게 해소해야 한다"고 말했다.
'광주 여고생 살인 장윤기' 부친 현직 경찰관, 감찰 받는다
'광주 여고생 살해범' 장윤기(23)의 아버지인 현직 경찰관이 아들의 사건 관련 성인용품을 폐기한 행위로 감찰을 받게 됐다.2일 경찰과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광주경찰청은 소속 장모 경감이 아들 장윤기의 사건을 접하는 과정에서 공무원의 품위유지 의무를 지켰는지 점검하기로 했다.장 경감은 사건 발생 사흘 후인 지난 5월 8일 아들 자취방을 정리하면서 내부에 있던 사람 형상의 성인용품 리얼돌을 여러 조각으로 해체해 폐기했다.리얼돌은 가슴·목 부위가 날카로운 물건에 의해 훼손된 상태였는데, 검찰은 이를 근거로 장윤기에게 성범죄 살해 목적이 있었다고 판단했다. 또 장 경감은 흉악범죄를 저지른 장윤기의 신상이 공개된 후 전남 모처로 거처를 옮기면서 구형 휴대전화 등 아들의 소지품을 불에 태워 없앴다.검찰은 보완수사 도중 장윤기의 본가를 압수수색 했는데, 휴대전화 소각 사실은 이러한 과정에서 드러났다.다만, '친족은 증거인멸죄로 처벌할 수 없다'는 형법상 특례를 근거로 장 경감은 형사입건되지 않았다.사건 당시 장 경감은 장윤기 사건과 업무적으로 관련 없는 일선 경찰서의 비수사 부서에서 근무했고, 현재는 휴직 중이다.일각에서는 장 경감을 향한 비판 여론과 소속 조직 내 감찰 조사가 '연좌제'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한 법조인은 연합뉴스에 "이미 증거물이 다 확보돼 구속된 아들의 원룸을 대신 치우고, 전 국민의 눈총을 받게 된 상황에서 평소 살던 거주지를 떠나 물품을 정리한 것이 상식을 벗어난 행동으로 보이지는 않는다"며 "장윤기에게 물어야 할 책임을 그 부모에게 따져 묻는 것이 아닌지 우려된다"고 말했다.한편,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강간살인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장윤기의 다음 공판은 오는 13일 오전 10시 광주지법 형사대법정에서 열릴 예정이다. 차기 공판에서는 리얼돌 훼손 상태를 기록한 동영상 등 증거에 대한 조사, 범행 목적의 입장 표명을 미룬 장윤기 측 의견 제시 등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추경호 첫 조직개편 '경제·투자 올인'…경제국 강화 무게
민선 9기 출범과 함께 대구시가 경제와 투자 중심으로 조직을 재편하는 첫 조직개편안을 내놓는다. 추경호 대구시장이 취임 직후부터 '경제 회복'과 '투자유치'를 시정 최우선 과제로 제시한 만큼 이번 조직개편 역시 경제 기능 강화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전망된다.대구시는 3일 민선 9기 첫 조직개편안을 발표한다. 조직을 대폭 늘리기보다는 투자유치 기능과 경제 컨트롤타워를 강화하는 방향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가장 큰 변화로는 경제국 기능 강화와 투자유치 조직 확대가 꼽힌다.현재 기업 투자 지원은 경제국 산하 투자유치과와 원스톱기업투자센터가 분담하고 있다.추 시장이 후보 시절부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대기업 투자 유치와 첨단산업 생태계 구축을 핵심 공약으로 제시한 만큼 투자유치 조직도 기존 행정지원 기능을 넘어 현장 중심의 공격적인 투자 마케팅 조직으로 재편될 가능성이 크다.인수위원회 역시 정책제안서를 통해 투자유치단 설치와 기업 맞춤형 패키지 지원체계 구축을 핵심 과제로 제시한 바 있다.인공지능(AI) 정책도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민선 8기에서 AI빅데이터과를 중심으로 추진하던 정책은 앞으로 산업 전반의 AI 전환(AX)에 초점을 맞춰 기업 수요 중심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조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기능 재조정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현재 시청 내 최대 규모 조직인 도시주택국은 건설 분야와 주택·도시정책 기능을 각각 맡는 '건설국'과 '주택국'으로 분리하는 방안이 거론된다. 도시개발과 주택공급, 건설행정의 전문성을 높여 업무 효율성을 강화하려는 취지로 풀이된다.시장 직속 정책 플랫폼도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청년특보를 비롯해 경제 분야 민간 전문가가 참여하는 정책 협의체, 투자 관련 거버넌스 등이 신설될 가능성이 제기된다.대구시청 조직개편과 함께 민선 8기에서 통폐합하거나 기능을 조정했던 공사·공단과 출자·출연기관, 산하기관에 대한 조직 재편도 단계적으로 추진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당시 효율성을 이유로 통합됐던 일부 기관은 기능별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분리하거나 역할을 재조정하는 방안이 검토될 것으로 알려졌다.
홍준표 "호남 반도체 반대? 경부고속道 막던 야당과 같다"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에 대해 물과 전기 부족 등을 이유로 반대하는 목소리를 두고 과거 경부고속도로 건설에 반대했던 야당과 다를 바 없다고 비판했다.홍 전 시장은 2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물이 부족하면 수자원을 확보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하면 되고, 전기가 부족하면 SMR(소형모듈원전) 건설을 통해 산업용 전기를 보완해 주면 된다"고 밝혔다.이어 "인프라 부족 지역은 영원히 그대로 살라고 방치하는 건 국가가 할 일이 아니"라며 "대형 산업들은 최소 10년 이상 걸리는 국토 대개조 사업인데 그걸 지금 정쟁으로 삼는 건 마치 경부고속도로 건설 때 반대하던 야당의 모습이나 다를 바 없다"고 지적했다.그는 과거 국가 주도의 산업 육성 사례도 언급했다. "울산은 6만도 안되던 농촌도시에서 국가의 투자로 한국 중화학 공업의 중심도시가 됐다. 포항은 허허벌판 해안가에 국가의 투자로 포항제철을 세워 세계적인 제철 강국이 되지 않았는가"라고 말했다.이어 "창원도 5만도 안되던 농촌도시에서 국가의 투자로 한국 중공업의 중심도시가 됐다. 두바이 역시 6만도 안되던 어촌에서 세계 최고의 도시가 된 건 산업 인프라를 국가가 깔아 주고 투자유치를 했기 때문"이라며 "수도권과 영남을 중심으로 발전해온 한국사회를 그동안 소외됐던 호남지역까지 확장시키는 건 새로운 도약의 기회가 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홍 전 시장은 끝으로 "그걸 정쟁의 도구로 삼지 말라"며 "다만 대구가 이번 투자에서 소외된 건 유감"이라고 덧붙였다.
李대통령 "삼성에 압력?…지역 투자 분열적 접근 안 돼"
이재명 대통령은 2일 최근 정부가 발표한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 프로젝트'와 관련해 "분열적으로 접근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이 대통령은 이날 충남 아산에서 열린 '충청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에서 지역 투자 문제를 언급하며 "지역 투자에 있어 일부 지방자치단체장은 주민들이 '왜 우리 동네에는 안되느냐'는 지적을 해서 스트레스를 받는 것 같다"고 말했다.이어 "지금까지 대한민국은 수도권 특정 지역 중심의 성장전략을 구사해 불균형이 심했고 수도권 집중이 폐해도 컸다. 기업 활동도 부담스러운 상태가 됐고 국가 생존도 위협받았다"고 진단했다.그러면서 "지금 가장 중요한 과제는 균형발전과 수도권 분산, 지방중심 성장이다. 국가가 살아남으려면 지속가능한 포용적 성장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또 "가능하면 가장 좋은 입지에 기업이 입주하도록 지원해야 한다. 선물을 나눠주는 것이 아니다"라며 "광주에 반도체 단지를 만드니까 저기에도 (다른 투자가) 필요하다? 이렇게는 기업을 운영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이 대통령은 "(기업의) 이해관계가 맞아 '이 지역에 투자하는 게 낫겠다'고 생각하게 하는 게 정부와 정치가 할 일"이라며 "그런 노력도 기울이지 않으면서 '왜 우리는 안해주나'라는 식으로 접근하고 화를 내면 (안된다)"고 말했다.특히 "정치하는 사람이 부화뇌동해서 화를 낸다면 동네가 발전하겠나"라고 반문하며 정치권의 태도도 비판했다.정부가 기업을 압박해 투자를 유도하고 있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서도 선을 그었다.이 대통령은 "요즘 세상에 압력을 넣는다고 기업이 옮겨오는 경우가 어딨나"라며 "제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압박해서 그런 결정을 한 것 아니냐는 그런 구태적인 생각도 하던데, 그렇게 투자유치를 할 수가 있겠나. 불가능한 얘기"라고 말했다.이어 "담당 기업이 실제로 실적을 낼 수 있는 상황을 조성해야 하는 것 아닌가. 완전히 새로운 세상이 열리고 있고, 우리의 생각도 바꿔야 한다"며 "관치 행정을 하던 그 시절 생각으로 압력을 넣거나 강제해서 이렇게 (투자를 하도록) 만들 수 있겠다고 생각하는 것 자체가 구태"라고 거듭 강조했다.또 "그렇게 해서는 살아남을 수 없다. 우리는 국내에서 경쟁하는 게 아니라 전 세계에서 경쟁하고 있으며, 남들이 하지 않는 가장 선진적 생각을 해야 한다"며 "(이대로는) 계속 갈등과 대립이 발생할 것 같아 말씀을 드렸다"고 덧붙였다.한편 이 대통령은 "어느 지역에 몇천억 투자를 한다고 하면 '우와'라는 반응이 나오는데, 2조원을 투자한다고 하면 '애걔'하는 느낌이 있다. 몇십조나 몇백조 투자를 한다고 하면 감각이 사라진다"며 "그만큼 국가경쟁력이 향상되고 기업의 역량이 커진 것"이라고 말했다.아울러 "이미 모든 국민이 아는 것처럼 인공지능 혁명은 인류가 마치 불을 발견한 것처럼 엄청난 변화를 만들어낼 것"이라며 첨단산업 투자 의지를 다시 한번 드러냈다.한편, 이 대통령은 이날 "충청에는 무궁무진한 성장 잠재력이 있다"며 "여기에 기업의 전략적 투자와 정부의 견고한 의지가 더해진다면 충청은 대한민국 첨단산업의 중심을 넘어 AI시대를 선도하는 세계적 혁신의 중심지로 우뚝 설 것"이라고 밝혔다.그는 "반도체·디스플레이·이차전지·바이오 4대 첨단산업은 인공지능 시대 대한민국의 미래를 좌우할 핵심 전략산업으로, 이 4대 첨단산업이 하나의 생태계를 이루고 있는 지역이 바로 충청"이라고 강조했다.이어 "충청에는 국토균형 발전의 꿈과 희망이 오롯이 담겨 있다. 수도권 과밀과 지역 소멸의 악순환을 끊어내고 대한민국 전체의 성장판을 다시 열어야 한다는 절박한 대전환의 여정은 이곳 충청에서 시작됐다"고 말했다.그러면서 "균형 발전의 거점과 첨단산업의 거점을 하나로 일치시킬 이 중대한 기회를 결코 놓치지 않을 것"이라며 "정부는 기업들의 결단이 빛을 발할 수 있도록 가용한 모든 수단을 동원하여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또 "5극 3특 각 권역이 독자적 산업생태계를 구축한 채 서로 경쟁하며 발전하는 지방주도성장으로의 대전환을 충청을 통해 현실로 빚어낼 것"이라고 밝혔다.이 대통령은 투자에 나선 기업들을 향한 감사의 뜻도 전했다.그는 "삼성과 SK하이닉스, 셀트리온이 충청권 첨단산업 육성에 관한 대규모 투자계획을 발표해 주셨다. 국민을 대표해 과감한 결단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특히 "앞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님의 말씀을 들으며, 고(故) 이병철 회장께서 1983년 도쿄에서 반도체 산업 진출을 선언하셨던 역사적 순간이 떠올랐다"며 "그 날의 선견지명이 대한민국을 반도체 강국으로 만들었듯, 이재용 회장님의 결단이 대한민국 첨단산업의 새로운 도약을 선도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아울러 "새롭게 이뤄질 기업들의 대규모 투자를 계기로, 특히 삼성의 결정에 따라 이뤄진 HBM 생산을 통해 첨단산업 중심지로서 충청의 위상은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이어 "셀트리온 서정진 회장님처럼 첨단산업의 새 길을 쉴 틈 없이 개척해 온 기업인들이 있다"며 "오늘 발표한 투자계획들은 단지 기업들의 생산시설이 충청권으로 확장된다는 의미가 아닌, 성장 패러다임을 완전히 바꿔 더 나은 미래를 향해 나아가겠다는 신뢰의 약속이자 대한민국의 가능성을 향한 담대한 선언"이라고 평가했다.끝으로 이 대통령은 "끊임없는 도전으로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낼 기업인들, 미래 인재와 원천기술의 든든한 토대인 대학과 연구기관들, 혁신 인프라와 정주 여건을 책임질 지방정부가 원팀으로 대한민국의 성장 지도를 새롭게 그려낼 것"이라며 "여러분의 헌신과 노력으로 초격차 산업 강국, 대체 불가 대한민국의 대도약을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프로야구 선두 싸움이 치열하다. 삼성 라이온즈는 전장의 한복판에 서 있다. 연일 전력투구해야 할 입장. 체력 소모, 부상 위험도 커진다. 대체 자원들이 있다는 게 더 든든한 이유다. 24살 내야수 김상준과 외야수 김현준은 큰 힘이 된다. 2021 신인 드래프트에서 고배를 마셨다. 어느 구단도 김상준의 이름을 부르지 않았다. 야구를 그만둘 생각도 했다. 아르바이트를 하다 현역으로 군 복무를 마쳤다. 하지만 물금고 재학 시절 한방을 썼던 1년 후배 김영웅(23)의 활약상을 보고 다시 방망이를 잡았다. 김영웅은 삼성의 주전 3루수 자리를 꿰찬 신예다. 입단 동기인 주전 유격수 이재현(23)과 함께 내야 세대 교체의 선두 주자. 김영웅은 2022년 9월 1군 데뷔전에서 NC 다이노스 투수 송명기를 상대로 홈런을 날렸다. 김상준은 그 장면을 TV로 봤다. 마음을 다잡았다. 동원과기대에 입학, 다시 야구를 시작했다. 김영웅은 야구 장비를 보내는 등 형을 챙겼다. 신인 드래프트(2025)에 다시 도전했다. 이번에도 이름이 불리지 않았다. 하지만 끝은 아니었다. 삼성에서 육성 선수 입단을 제의했다. 어렵게 시작한 프로 생활. 올해 기회가 왔다. 내야에 부상 선수들이 여럿 나오면서 1군의 부름을 받았다. 5월 3일 1군 데뷔전을 치렀다. 타석엔 서지 못했다. 하지만 이틀 뒤 두 번째 출전 경기였던 키움 히어로즈전에선 4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프로 첫 안타. 내야 어느 자리든 설 수 있다. 발도 빠르다. 아직 출전 기회가 많진 않지만 타격에서도 재능을 보인다. 박진만 감독도 "타격코치의 추천으로 기용하기 시작했다. 수비도 괜찮다. (부상으로 빠진) 이재현이 완전히 회복하기 전까진 계속 기회를 줄 것"이라고 했다. 삼성의 외야 선수층은 풍부한 편. 구자욱을 중심으로 김성윤, 김지찬, 박승규 등이 활약 중이다. 베테랑 최형우와 김헌곤도 한 번씩 글러브를 낀다. 여기에 최근 1명이 추가됐다. 국군체육부대(상무) 전역 후 합류한 김현준이 공수에서 팀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상무에선 많이 출전하지 못했다. 하지만 삼성으로 돌아온 뒤 퓨처스리그(2군)에서 타율 0.462를 기록하는 등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경기 감각을 찾아야 한다던 1군 코칭스태프도 그를 주목했다. 1군 복귀 후 대타로 나서 연거푸 안타를 때려냈다. 눈도장을 찍었다. 아직 타석에 설 기회가 많지는 않다. 그래도 일단 1군에 이름을 올렸다. 남은 건 절박한 마음을 잊지 않고 뛰는 것이다. 입대 전보다 외야 경쟁이 더 치열해졌기 때문이다. 김현준은 "여기서 못하면 진짜 끝이다. 정말 죽기 살기로 해야 한다. 독하게 마음 먹고 뛰는 중"이라고 했다.
서두르지 않아도 괜찮아요, 당신의 뿌리는 자라고 있으니
"눈에 잘 띄지 않아도, 사람의 눈길을 끌지 않아도, 그들 역시 제 방식으로 피어나고 있었다. 그제야 알았다. 벼꽃도, 은행나무꽃도, 땅속에서 피어나는 꽃들도-형형색색 화려하지 않아도, 누구의 시선에 들지 않아도-그 자체로 이미 충분히 '꽃'이었다."(본문 중)이 책을 보고나면 우리 곁에 피어난 꽃과 잎, 뿌리 내린 나무들을 좀 더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보게 될 테다. 너무 당연하고 흔해서 스쳐 지나가는 그것들이 우리의 삶과 너무나 닮아있음을 알게 되기 때문.이유리 서울대 생명과학부 교수는 수십 년간 현미경으로 식물세포를 들여다보며 식물의 뿌리와 씨앗 속에서 수십, 수백 번의 계절 내내 길어 올린 삶의 태도를 얘기한다.그는 자신의 인생 면면에서 식물의 생애와 닮은 모습들을 진솔하게 보여준다. 깊은 땅속에서 움틀 시기를 기다리는 씨앗처럼 언젠가 만개할 날을 꿈꾸며 자신을 갈고닦던 독학사 시절부터, 땅속의 뿌리처럼 끝이 보이지 않는 어둠 속에서도 묵묵히 한 길을 향해 나아가며 대학원, 박사후연구원을 거쳐 교수로 이어져 온 이력까지. 자신이 사랑하는 본질을 향해 끈질기게 나아간 그의 삶은 식물이 빛을 향해 끊임없이 몸을 비틀며 나아가는 굴광성(屈光性)과도 닮아있다.그러면서 지은이는 식물의 생애가 비단 자신의 삶이 아닌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의 삶임을 얘기하며 응원을 건넨다. 가을에 떨어지는 낙엽은 포기가 아니라 다음 계절을 위한 전략적 비움이며, 겨울의 멈춤은 다가올 봄을 위한 치밀한 준비라는 것. 또한 식물에게 빛이 없는 시간은 성장이 멈추는 것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곳에서 고유한 작동이 시작되는 또 다른 시간이라는 것.남보다 빨리 성공하지 못했다고 조급해하고, 남과 다른 방식으로 살아가고 있다고 불안해하는 사람들에게도 지은이는 새로운 깨달음을 준다.식물은 한 번도 남의 계절에 자신을 꽃 피운 적이 없다. 봄보다 먼저 꽃잎을 여는 매화가 있는가 하면, 한겨울 서리 속에서 붉게 피어나는 동백이 있고, 모두가 지고 난 가을에야 비로소 꽃을 여는 소국도 있다. 저마다의 때를 알고, 자신의 자리에서, 각자의 방식으로 피어난다. 그것이 지구상에서 초록 식물이 수억년간 살아남은 방식이었다.맹그로브는 바닷물 속에서도 염분을 걸러내며 숨구멍을 찾고, 뿌리 없는 담쟁이는 혼자 서는 대신 누군가에게 기대며 더 높이 오른다. 사막의 선인장은 잎 대신 줄기로 숨을 쉬고, 틸란시아는 흙 없이도 공중에서 살아가는 법을 배웠다. 완벽하지 않아도, 주어진 자리에서 자신이 할 수 있는 방식으로 하루하루를 살아내는 것이 삶임을 식물을 통해 말한다.결국 지구상에서 가장 오래된, 가장 오래 빛나는 식물이라는 세계 속에서 지은이가 배운 것은 인생의 정답이 아니라 태도였다. 비바람에 흔들려도 꺾이지 않고, 태양을 향해 묵묵히 이파리를 뻗는 식물처럼, 우리의 삶도 각자의 속도로 찬란하게 피어날 수 있음을 강조한다.평생 식물세포를 연구해온 과학자의 정밀한 시선과, 세월의 굴곡을 온몸으로 통과해 온 한 인간의 다정한 목소리가 함께 담긴 이 책은 읽는 이들에게 조용히 말을 건넨다. 서두르지 않아도 괜찮다고, 당신의 뿌리는 지금 이 순간에도 자라고 있다고."앞이 보이지 않아도, 우리는 믿고 나아가야 한다. 뿌리처럼. 결국 우리를 앞으로 이끄는 건 선택 그 자체가 아니다. 그 선택을 끝까지 밀고 나아가는 단단한 의지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어둠 속에서도 방향을 잃지 않는 뿌리처럼 우리는 그렇게, 오늘도 다시 한 걸음 나아간다. 그렇게 내딛는 한 걸음이 결국 우리를 그곳에 도달하게 할 것이다."(본문 중)260쪽, 1만8천원.
밀양교육지원청, 2일 모범 학원 및 교습소 지정서 전달식
경상남도밀양교육지원청(교육장 박정화)은 2일 밀양교육지원청 교육장실에서 2026년 모범 학원 및 교습소 지정서 전달식을 가졌다.모범 학원 및 교습소는 최근 2년 이내 행정처분이나 과태료 처분 등을 받지 않고, 관련 규정 등을 준수한 학원 및 교습소를 대상으로, 교육지원청 자체 심의위원회를 통해 선정한다.올해 밀양교육지원청은 SUE잉글리쉬학원(원장 김혜성), 나랏말국어교습소(교습자 장태경) 등 총 2곳을 선정했다.모범 학원 및 교습소 지정 기간은 이달 1일부터 2029년 6월 30일까지 3년이며, 모범 학원 및 교습소 선정일로부터 3년간 지도 점검이 유예되는 혜택을 받는다.박정화 교육장은 "밀양 지역 생들에게 질 높은 교육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는 관내 모든 학원 및 교습소 운영자들에게 감사를 표했으며, 앞으로도 우리 학생들을 위해 공교육과 사교육이 협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영주농협주유소, 지역농산물 소비 촉진 "지역 농가 응원"
경북 영주농협주유소가 지역에서 생산된 우수 농산물 알리기와 소비 활성화를 위한 특별한 행사를 마련, 눈길을 끌고 있다.영주농협주유소는 지난달 24일부터 오는 12일까지 20일간 '지역생산농산물 소비촉진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이번 행사는 최근 농산물 소비 위축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농가의 안정적인 소득 기반 마련과 영주에서 생산되는 양파의 우수성과 신선함을 소비자들에게 직접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행사 기간 동안 영주농협주유소를 이용하는 5만원 이상 주유 고객에게는 지역에서 생산된 양파 1봉(1kg)을 사은품으로 증정한다.단순한 사은품 제공을 넘어 지역 농산물의 품질을 알리고 소비자가 직접 우리 농산물을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한 상생형 행사다.영주농협은 이번 양파 소비촉진 행사를 시작으로 지역에서 생산되는 다양한 농산물의 판로 확대와 소비 활성화를 위한 사업을 지속할 계획이다.남정순 영주농협 조합장은 "우리 지역에는 양파와 감자, 생강, 사과 등 품질 좋은 우수 농산물이 많이 생산되고 있다"며 "지역 농산물 소비 확대를 통해 우리 농산물의 가치를 알리는데 영주농협이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조재구 남구청장 취임 "남구의 미래 100년을 여는 출발점"
대구 남구청은 지난 1일 조재구 남구청장의 취임식이 개최됐다고 밝혔다. 조 구청장은 '함께 여는 미래! 남구 백년의 시작'이라는 슬로건으로 민선 9기의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이날 행사에는 각 기관과 단체장, 지역 주요 인사를 비롯해 주민 약 600명이 참석했다. 취임선서를 시작으로 취임사, 기념 촬영 순으로 진행됐다.취임식은 단순 행사를 넘어 구민과 함께 만들어 갈 새로운 남구의 미래를 다짐하고 민선 9기 구정 비전과 발전 방향을 공유했다.조 구청장은 취임사를 통해 지난 8년간의 성과를 바탕으로 지역의 새로운 100년을 준비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또 구민과의 소통을 바탕으로 현장 중심 행정과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정책을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조 구청장은 "구민과 함께 더 큰 남구를 만들어 가겠다"며 "민선 9기는 남구의 미래 100년을 여는 중요한 출발점인 만큼 모든 역량을 모아 더 살기 좋은 남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인간 군상 풍자…창극 '돈의 신' 서구문화회관 11일 공연
고대 그리스 희극 '부의 신'을 우리 전통 창극으로 재해석한 우리소리 바라지의 '돈의 신'이 오는 11일(토) 오후 3시·7시 서구문화회관 무대에 오른다.이번 공연은 문화체육관광부와 예술경영지원센터가 추진하는 '2026 공연예술 지역유통 지원사업' 선정작으로 마련됐다. 작품은 고대 그리스 희극 '부의 신'을 바탕으로 세월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가난과 부에 관한 질문을 전통 연희극 형식으로 풀어낸 창극이다. 배우와 악사, 소리꾼, 춤꾼이 함께 무대에 올라 돈을 둘러싼 인간 군상을 풍자와 해학으로 그려낸다.특히 전남 진도의 상례놀이인 '다시래기'를 모티브로 삼아 마당놀이와 음악 콘서트를 결합한 새로운 형식의 놀이판을 펼친다. 배우와 악사가 경계를 넘나드는 역동적인 무대와 전통음악을 특색있는 음악이 어우러져 재미를 선사한다.공연을 선보이는 우리소리 바라지는 전통음악 고유의 예술성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구성하며 동시대 관객과의 접점을 넓혀온 단체다. 단체명의 '바라지'는 누군가를 물심양면으로 돌보는 것을 뜻하는 순우리말로, 전통음악을 이끌어가는 주된 소리에 어우러지는 반주자들의 즉흥적인 소리를 뜻한다.무대에는 돈신·맛수 역에 강민수, 가난·심청황후 역에 김율희, 박대출·사당 역에 정광윤, 을숙·중 역에 조성재, 병삼·가상제 역에 이준형, 정묵 역에 우영빈, 무너미 역에 최은혜 등이 출연해 돈을 둘러싼 다양한 인간상을 전통 연희 연기로 선보인다.전석 1만원. 초등학생 이상 관람가. 문의 053-663-3081
대구보건대, '글로벌 보건' 학생 역량 강화 프로그램 운영
대구보건대학교가 국제기구와 글로벌 보건 분야 진출을 희망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로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운영했다.대구보건대학교는 지난달 29일부터 30일까지 한달빛글로컬보건연합대학(대구보건대·광주보건대·대전보건대) 재학생 36명이 참여한 가운데 '2026 국제기구·글로벌보건 진로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진행했다고 2일 밝혔다.유엔협회세계연맹(WFUNA)과 공동으로 운영한 이번 프로그램은 글로컬대학30 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으며, 유엔(UN)과 국제기구, 지속가능발전목표(SDGs)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글로벌 보건 분야 진로를 탐색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첫날에는 대구보건대에서 유엔과 국제기구 진로를 주제로 특별강연이 열렸다. 이어 학생들은 'UN SDGs 팀 챌린지'에 참여해 감염병 예방과 건강 불평등, 기후변화 등 글로벌 보건 현안을 분석하고 해결 방안을 제시하는 팀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협업과 문제해결 역량을 키웠다.둘째 날에는 서울 서초청년센터에서 열린 '2026 서초구 국제기구 커리어 도전 설명회'에 참가했다. 학생들은 국제기구 특별강연을 듣고, 국제백신연구소(IVI), 국제이주기구(IOM), 글로벌녹색성장기구(GGGI) 등 국내외 국제기구와 유관기관이 참여한 진로박람회에서 1대1 진로 상담과 면접 이미지 컨설팅을 받으며 국제기구 진출에 필요한 정보를 얻었다.김경용 대구보건대 국제교류처장(사회복지학과 교수)은 "이번 프로그램은 학생들이 글로벌 보건 분야를 이해하고 국제 현안을 다양한 시각에서 바라볼 수 있었던 의미 있는 기회였다"며 "앞으로도 국제기구와의 협력 프로그램을 확대해 학생들이 세계를 무대로 성장할 수 있는 국제교육 기회를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K-MEDI' 성과 점검… 대구한의대, 글로컬대학 성과공유회
대구한의대학교가 글로컬대학30 사업 추진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추진 전략을 논의하는 성과공유회를 열었다.대구한의대는 지난달 29일부터 30일까지 경북 청송 소노벨에서 대학 및 산학협력단 교직원 3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6학년도 글로컬대학30 사업 교직원 성과공유회'를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이번 행사는 지난 1년간 글로컬대학30 사업의 추진 성과를 공유하고 2026학년도 이행 목표와 실행 과제를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글로컬대학30 사업을 비롯해 RISE 사업, 산학연협력단지 조성 등 주요 국책사업의 추진 현황과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추진 방향을 논의했다.대구한의대는 글로컬대학30 사업을 중심으로 국책사업 유치와 RISE 사업 추진, 산학연협력단지 조성, K-MEDI 실크로드 기반 글로벌 산학협력 확대, 지역기업 해외시장 진출 지원, 외국인 유학생 유치 및 글로벌 교육 프로그램 운영 등을 추진하고 있다.행사는 2부로 나눠 진행됐다. 1부에서는 변창훈 총장의 인사말과 윤경희 청송군수의 환영사에 이어 정성화 글로컬대학사업단장(경영부총장)이 지난해 사업 성과와 올해 추진 전략을 발표했다. 박수진 K-MEDI융합산업기술원장(산학부총장)은 K-MEDI융합산업기술원과 RISE 사업 등 주요 국책사업의 추진 현황과 향후 계획을 소개했다.2부에서는 대학 각 부서가 발표와 영상을 통해 분야별 우수사례와 사업 성과를 공유하고, 부서 간 협업 방안과 향후 발전 방향을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변창훈 대구한의대 총장은 "이번 성과공유회는 글로컬대학 사업의 성과를 구성원들과 함께 점검하고 앞으로의 추진 전략을 공유하는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K-MEDI 실크로드를 기반으로 교육혁신과 산학협력, 글로벌 네트워크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지역과 세계를 연결하는 글로컬 혁신대학으로 발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청년 주도 공연·전시 '남구청년예술제' 참가 예술인 모집
대덕문화전당이 오는 9월 열리는 '2026 남구청년예술제'에 참여할 청년 예술인을 오는 10일(금)까지 모집한다.남구청년예술제는 청년 문화예술 저변을 확대하고 지역 청년 예술인의 창작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매년 청년의 달인 9월에 열리는 축제다. 공연과 전시를 아우르는 청년 주도형 축제로 꾸며진다.올해는 보다 많은 청년 예술인의 참여를 위해 기존 남구 거주자 우선 선발 규정을 폐지하고, 출연 보상금을 확대하는 등 예술인에 대한 실질적인 지원을 강화했다. 공연 장르와 연출에 맞는 무대 기술 지원을 비롯해 홍보물과 아카이브 자료 제작 등도 함께 지원할 예정이다.축제는 세 개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9월 1일부터 4일까지 대구음악창작소 창공홀에서 소규모 공연 중심의 '프린지 페스타(FESTA)'가 열리며, 10일부터 11일까지 대덕문화전당 드림홀에서는 메인 프로그램인 '청년예술제'가 펼쳐진다. 또 8월 18일부터 9월 18일까지 대덕문화전당 제1~3전시실과 블랙큐브관에서는 청년 작가들이 참여하는 '청년작가 전시'가 열린다.모집 대상은 만 39세 이하 청년 예술인(팀)이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참가 신청은 오는 10일까지 이메일로 지정 양식의 신청서를 제출하면 되며, 서류 심사와 대면 인터뷰를 거쳐 최종 참가팀을 선정한다. 문의 053-664-3118.
국회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 국정조사특별위원회의 개표소 현장검증을 앞둔 2일 오전 서울 송파구 잠실 개표소 일대에서 시위대가 집결하며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시위 참가자들은 서로 다른 입장을 내세우며 대치했고, 성조기를 부러뜨리거나 서로를 밀치는 등 몸싸움과 고성이 이어지면서 현장은 한때 아수라장으로 변했다.이 과정에서 시위 참가자 1명이 쓰러졌다는 신고가 접수돼 119 구조대가 출동했으며, 경찰은 참가자들을 분리해 추가 충돌을 막고 있다.오전 9시 30분쯤에는 1-3 게이트 앞에서 참가자들 사이의 언쟁이 격화되면서 한 명이 주먹을 휘두르는 상황도 발생했다. 해당 당사자는 경찰에 사건 접수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체육단체의 경기장 진입을 끝까지 홀로 막아 '올다르크'(올림픽공원+잔 다르크)로 불리는 여성은 이날도 2-1 게이트 앞에서 성조기를 두른 채 "국민의 동의 없는 국정조사 중단하라"는 손팻말을 들고 시위를 이어갔다.또 황교안 자유와혁신 대표와 이영돈 PD 등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해 온 인사들도 현장을 찾아 시위 참가자들과 함께 "부정선거 재선거" 등을 외쳤다.일부 참가자들은 국조특위의 현장조사에 반대하며 "특검이 오면 열어주겠다", "영장이 있어야 개방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이날 현장에는 한국체육학회 관계자도 찾아와 경찰에 경기장 출입 통제 해제를 요청했다.학회 측은 사무실 출입이 차단되면서 논문 심사를 비롯한 학회 업무가 중단됐고, 회원들의 임용 일정에도 차질이 우려된다고 호소했다.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대화경찰 100여 명과 형사 300여 명, 기동대 25개 부대 등 총 2천여 명을 현장에 배치했다.
정부가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 프로젝트'를 발표하면서 증권가가 관련 수혜주 찾기에 분주하다.반도체와 피지컬 인공지능(AI), AI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한 천문학적 규모의 투자계획이 공개되자 건설과 로봇, 반도체 장비, 전력기기 등 관련 업종 전반으로 투자심리가 확산하는 모습이다.다만 시장에서는 상당수 투자계획이 이미 발표된 프로젝트를 포함하고 있는 만큼 단기적인 기대감과 실제 실적 개선은 구분해서 볼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달 29일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 프로젝트 국민보고회'를 열고 서남권 반도체 클러스터와 충청권 반도체 패키징 거점, AI 데이터센터 투자 계획 등을 공개했다.정부는 반도체 부문에서 수도권 생산거점 조기 완성, 서남권 제2 생산거점 구축, 충청권 패키징 거점 육성, 동남권·대경권 소부장 생태계 확대를 주요 방향으로 제시했다. 서남권에는 800조 원 규모의 반도체 생산거점을 구축하고, 충청권에는 81조 원을 투자해 패키징 거점을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향후 수백조 원 규모의 민간 투자를 이끌어낸다는 구상이다.증권가에선 이번 정책의 직접적인 수혜 업종으로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건설, 로봇, 전력주 등을 가장 먼저 꼽았다.IBK투자증권은 정부 발표 직후 보고서를 통해 삼성물산과 삼성E&A를 대표 수혜주로 제시했다. 아울러 서남권 800조 원 규모 신규 프로젝트보다 이미 인허가와 부지 조성이 상당 부분 진행된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의 공사 기간 단축이 실적에 더 빠르게 반영될 것으로 분석했다.조정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발표를 건설업 관점에서 해석할 때 핵심은 공사 기간"이라며 "이미 확보된 부지에서 진행하는 프로젝트의 수주와 매출 인식이 빠르게 나타날 수 있는 반면, 신규 부지형 프로젝트의 경우 실적 반영까지 시차가 발생한다"라고 말했다.특히 서남권은 제2 생산거점으로서 장기 파이프라인 화대 의미가 크지만, 현재는 신규 부지 확보와 인프라 구축이 선행돼야 하는 단계라는 설명이다. 반면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는 산단계획 승인과 토지 확보가 상당 부분 진행돼 사업 가시성이 높다고 평가했다.조 연구원은 "여기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투자 일정도 앞당겨지면서 관련 건설사의 실적 모멘텀이 빨라질 수 있다"라며 "삼성전자 용인 국가산단과 SK하이닉스 일반산단의 완공 시점이 앞당겨질 경우 EPC(설계·조달·시공) 물량도 조기에 집행될 가능성이 높다"라고 내다봤다.신대현 키움증권 연구원도 "삼성E&A는 다수의 파이프라인을 보유한 만큼 하반기 수주 가이던스 상향 가능성이 크다"라며 "서남권 팹 2기와 테일러 팹2 등의 논의가 있는 만큼 현재의 반도체 사이클이 지속될 시 중장기적으로 첨단산업 외형을 받쳐줄 수주가 기대된다"라고 설명했다.실제 시장도 빠르게 반응하고 있다. 정책 발표 이후 삼성E&A를 비롯한 대형 건설주에 매수세가 유입됐고, 증권사들은 잇따라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하고 있다. 대형 플랜트와 반도체 공장 시공 경험을 갖춘 기업들이 중장기 수혜를 가장 먼저 누릴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로봇 업종에도 기대감이 번지고 있다. 정부가 피지컬 AI를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히면서 산업용 로봇과 협동로봇, AI 자동화 솔루션 기업들은 벌써 주가가 들썩이고 있다.증권가에서는 단순 제조 자동화를 넘어 물류와 국방, 의료 등 다양한 산업으로 로봇 활용이 확대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박선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로봇산업을 단순 자동화 장비가 아니라 향후 제조업 경쟁력을 좌우할 전략산업으로 인식했다는 점에서 섹터의 중장기 투자 논리가 강화됐다"라며 "정부 전략과 직접 연결되는 AI 로봇 완제품과 핵심 부품, 피지컬 AI 개발 기업을 우선으로 볼 필요가 있다"라고 분석했다.반도체 소부장 역시 수혜 업종으로 거론된다. 반도체 생산시설 확대는 전공정과 후공정 설비투자를 동시에 수반하는 만큼 소부장 업체들의 수주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AI 데이터센터 확충에 따라 고대역폭메모리(HBM)와 첨단 패키징 투자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관련 소부장 기업 전반으로 관심이 확대되는 분위기다.증권가는 특히 장비업체를 가장 유력한 수혜주로 꼽고 있다. 반도체 생산능력 확대를 위한 신규 설비투자가 본격화되면 웨이퍼 식각·증착·세정 등 전공정 장비를 공급하는 기업들이 소재·부품 업체보다 먼저 수혜를 입을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이종욱 삼성증권 연구원은 "소재와 부품은 가동률에 따라 수요가 달라지지만 장비는 선제적 투자 요소"라며 "선제적인 생산능력 확보를 위한 투자 성격인 만큼 장비업종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라고 분석했다.AI 데이터센터 구축 계획은 전력 인프라 업종에도 새로운 투자 모멘텀을 제공할 전망이다. 대규모 데이터센터에는 변압기와 초고압 케이블, 배전 설비, 냉각 시스템이 필수인 만큼 HD현대일렉트릭과 LS일렉트릭, 효성중공업 등 전력기기 업체들의 실적 개선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이들은 최근 AI 투자 확대로 글로벌 전력기기 업황이 호조를 보이는 가운데 국내 정책까지 더해지면서 투자심리가 한층 강화되는 모습이다. 성종화 LS증권 연구원은 "이번 호황은 단기 사이클이 아니라 에너지 전환과 AI 혁명이 맞물린 초장기 구조적 성장 국면이라는 점에서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은 합리적"이라고 말했다.다만 일각에서는 기대감이 다소 앞서가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이번에 발표된 반도체와 AI 데이터센터 투자 계획 가운데 상당수는 삼성전자와 SK그룹 등이 기존에 공개했던 투자 계획을 포함하고 있어 실제 신규 투자 규모는 시장 기대보다 크지 않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서남권 반도체 클러스터는 부지 조성과 전력·용수 공급 등 선행 과제가 적지 않아 본격적인 투자 집행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산업부가 공식적으로 관리 및 지원하는 반도체·데이터센터 투자는 1350조 원으로 10년짜리 계획"이라며 "단순 계산하면 이는 연 135조 원 규모로 연간 국내총생산(GDP)의 5.6%"라고 말했다.허 연구원은 "그런데도 알맹이가 없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는 기존 투자계획과 꽤 겹치기 때문"이라며 "예컨대 삼성전자는 원래 2026∼2028년까지 향후 3년간 150조 원, 즉 연 50조 원을 투자할 계획이었다"라고 지적했다.김록호 하나증권 연구원도 "정부의 예산 집행 속도와 지자체 간 인허가 조율이 이번 반도체 투자의 실질적인 실행 가능성을 좌우할 핵심 변수"라고 분석했다.
NH투자증권, 첫 IB·WM 각자대표 체제…관건은 '시너지'
NH투자증권이 10년 넘게 유지해온 단독대표 체제를 각자대표 체제로 전환했다. 기업금융(IB)과 자산관리(WM)를 양대 축으로 나눠 부문별 전문성과 책임경영을 강화하고, 미래 성장동력인 종합투자계좌(IMA) 사업경쟁력을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이다. 다만 회사 출범 이후 처음 도입되는 체제인 만큼 IB와 WM 간 자본 배분을 둘러싼 갈등이나 부문 간 칸막이에 따른 의사결정 지연을 조율하는 동시에 취약해진 내부통제를 다잡는 일이 새 경영진의 과제로 꼽힌다.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지난 30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신재욱 IB부문 대표와 배광수 WM부문 대표를 각자대표로 공식 선임했다. 2014년 우리투자증권과 NH농협증권 통합으로 재출범한 지 10년 만에 첫 지휘 체계 변화다. 신 대표가 IB·운용·법인영업(홀세일)과 전사 관리 부문을, 배 대표가 WM·디지털·채널·리서치 부문을 각각 총괄한다. 각자대표 체제는 최근 대형 증권사에서 하나의 흐름으로 자리 잡고 있다. 미래에셋증권, KB증권, 메리츠증권 등이 이미 부문을 나눠 투톱 체제를 운영하고 있다. 위탁매매 중심이던 수익 구조가 IB와 WM, 세일즈앤드트레이딩(S&T), 자기자본투자 등으로 다변화하면서 한 명의 대표가 전 부문을 총괄하기보다 분야별 전문성을 갖춘 대표가 권한과 책임을 나눠 갖는 방식이 효율적이라는 판단이 작용했다. 이번 NH투자증권 각자대표 전환의 명분으로 IMA 사업이 꼽힌다. IMA는 발행어음과 달리 발행 한도 제한이 없어 대규모 자금 조달이 가능한 사업으로, 한국투자증권·미래에셋증권을 포함해 3개사만 영위할 수 있다. 올해 사업 기반을 확보한 NH투자증권으로선 신 대표의 IB 소싱 역량과 배 대표의 WM 자금 유치 역량을 결합하는 것이 신성장 동력 확보의 과제로 꼽힌다. 두 대표이사는 취임사에서 "우리가 추구하는 시너지는 단순한 협력이 아니라 고객자산 확대가 기업금융의 우량 투자기회 선점과 운용성과 제고로 이어지고 높아진 운용성과가 다시 고객자산 증대를 견인하는 선순환 통합성장 구조"라며 비즈니스 모델과 제도적 기반을 시너지 중심으로 재편하겠다고 밝혔다. 관건은 부문 간 칸막이와 자본 배분 마찰 등 각자대표 체제의 부작용 관리라는 평가가 나온다. 부문별로 대표가 나뉘면 전문성과 의사결정 속도는 높아지지만 부문 간 칸막이가 생기거나 자본 배분을 둘러싼 마찰이 빚어질 수 있다. 실제 KB증권은 WM과 IB 부문 간 자본 배분이 적절치 않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NH투자증권은 이같은 우려에 대응하기 위해 전략자원배분위원회를 신설했다. 주요 투자와 자본 활용 등 핵심 의사결정을 전사 차원에서 통합 관리해 두 부문에 자본을 균형 있게 배분하겠다는 취지다. 전략자원배분위원회는 각 부문 대표가 공동위원장을 맡고 각 사업부 대표가 회사 자원에 관한 사항을 주기적으로 논의·결정한다. 내부통제 강화도 과제로 남는다. NH투자증권은 최근 전직 고위 임원의 미공개정보 이용 혐의가 검찰 고발로 이어지는 등 내부통제 논란에 휩싸였다. 사상 첫 순이익 1조원의 최대 실적을 이끌고도 윤병운 전 대표의 연임이 무산된 데에는 이런 이슈가 영향을 미쳤다는 해석이 많다. 두 신임 대표가 취임사에서 영업 초기 단계부터 리스크 점검이 작동하도록 하겠다며 내부통제를 핵심 경영 방향으로 제시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당장의 조직 운영은 안정에 무게가 실린다. NH투자증권은 지난 1일 조직개편과 임원 인사에서 퇴임 임원 없이 기존 임원을 모두 유임하고 대표 승진으로 생긴 공석만 채우는 데 그쳤다. 통상 최고경영자(CEO) 교체에 뒤따르는 대규모 인적 쇄신 대신 첫 각자대표 체제의 조기 안착에 방점을 찍은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신 대표(1970년생)와 배 대표(1972년생)가 전무·상무에서 대표로 올라선 만큼 이들보다 위인 1960년대생 부사장단을 중심으로 연말 세대교체 인사가 단행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새판 속에 시작된 각자대표 체제를 바라보는 내부 분위기는 대체로 우호적이다. 두 대표 모두 각자 분야에서 오랜 경력을 쌓았고, 능력 면에서도 이견이 없다는 평가가 중론이기 때문이다. 전무·상무급이 부사장급 임원들을 제치고 대표에 오르면서 연차나 직위보다 성과와 실력이 앞선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져 직원들에게 승진에 대한 기대감을 심어줬다는 반응도 나온다. NH투자증권 한 임원은 "각 분야를 확실히 장악하고 있는, 누구도 능력을 의심하지 않는 인물들"이라며 "직원들 입장에선 파격이지만 그만큼 고무적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사업 부문별 전문성과 책임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각자대표 체제를 도입했다"면서 "새 경영체제가 안정적으로 안착하고 사업 부문 간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운영체계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영덕군보건소, 건강증진사업 성과대회 2개 부문 장관 표창
경북 영덕군보건소는 보건복지부가 주관하는 '제18회 지방자치단체 건강증진사업 성과대회'에서 2개 부문에 걸쳐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받는 성과를 거뒀다.이번 대회에서 영덕군보건소는 '통합건강증진사업 성과개선'과 'AI(인공지능)·IoT(사물인터넷) 기반 어르신 건강관리사업' 두 부문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특히 주민 맞춤형 건강증진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가운데 취약계층의 어르신들을 위한 비대면 건강관리 서비스를 확대한 것이 이번 수상의 배경이 됐다는 게 영덕군의 설명이다.영덕군은 앞으로도 어른신들의 체계적인 건강관리 서비스 제공을 위해 휴대전화 앱과 건강측정기기를 적극 활용하는 동시에 전문인력의 건강상담과 모니터링도 보다 강화할 방침이다.서순옥 건강증진과장은 "군의 많은 지원과 보건소 직원들의 노력, 그리고 프로그램에 적극 동참해준 군민들 덕분에 큰 상을 받게 돼 기쁘다"며 "군민들의 생애주기별 맞춤형 건강 프로그램을 더 늘여 건강하고 행복한 영덕을 만드는데 더욱 힘쓰겠다"고 했다.
대구 경일여자중학교 치어리딩 스포츠동아리팀인 '슈퍼루키'가 대구시교육감배 학교스포츠클럽대회에서 3연패를 차지했다.경일여중은 슈퍼루키가 2026 대구시교육감배 학교스포츠클럽대회 치어리딩 중등부에서 우승을 차지했다고 2일 밝혔다.2024년 같은 대회에서 우승했던 슈퍼루키는 올해까지 3년 연속 정상에 오르는 기록을 달성함과 동시에 전국 학교스포츠클럽대회 출전권도 획득했다. 창단 당시 '비인기 종목'이라는 인식으로 팀원 모집부터 연습 공간과 장비 부족 등 난관을 견뎌낸 끝에 이뤄낸 성과라는 게 경일여중의 설명이다.도영화 경일여중 체육부장은 "학생들의 열정과 노력, 신수빈 선생님의 헌신적인 지도, 그리고 학교 구성원 모두의 응원이 함께 만들어낸 값진 성과"라며 "치어리딩은 협동심과 책임감, 도전정신을 기를 수 있는 훌륭한 스포츠 활동이다. 이번 성과를 계기로 더 많은 학생들이 치어리딩의 매력을 경험하고 학교스포츠클럽 활동이 더욱 활성화되길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슈퍼루키'는 앞으로 열릴 전국 학교스포츠클럽대회에 출전, 지난 2년간 전국 무대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전국대회 입상'이라는 새로운 목표에 도전할 계획이다.
최근 반도체를 중심으로 국내 증시 변동성이 커지는 가운데 은행주가 상대적으로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며 주목받고 있다. 이달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과 2분기 실적 시즌을 앞두고 실적 개선과 주주환원 확대가 예상되면서 금리·실적·주주환원이라는 '삼박자'를 갖춘 업종으로 평가받고 있다.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한 달간 KRX 은행지수는 1.54% 상승했다. 자동차와 철강, 에너지화학, 증권 등 주요 업종이 일제히 하락한 것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선방했다. 개별 종목별로는 KB금융이 5.25% 오르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신한지주와 하나금융지주도 각각 2.99%, 1.13% 상승했다. 반면 우리금융지주는 1.18% 하락했다.증권가는 은행주의 상대적인 강세 배경으로 금리 환경 변화를 꼽는다. 이달 금융통화위원회를 앞두고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순이자마진(NIM) 개선 기대가 커지고 있다. 시장에서는 금리 상승 국면에서 순이자마진 개선과 함께 이자이익 확대 가능성도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기업대출과 가계대출이 안정적인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어 하반기에도 견조한 이자이익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금리 상승이 은행 실적에 반드시 부담으로 작용하는 것은 아니라는 분석도 나온다. 시장에서는 이번 금리 인상 논의가 경기 회복 기대와 맞물려 진행되고 있는 만큼 과거처럼 건전성이 급격히 악화될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대출 자산이 꾸준히 증가하는 가운데 순이자마진 개선 효과가 더해질 경우 이자이익 증가가 실적 개선을 견인할 것이라는 전망이다.은행업종은 금리뿐 아니라 실적 모멘텀도 기대되고 있다.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웃돌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견조한 이자이익에 더해 증권 자회사의 위탁매매 수수료 증가와 홍콩 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관련 충당 비용 환입 가능성이 더해지면서 실적 개선 폭이 예상보다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주요 금융지주가 자사주 매입·소각과 배당 확대 기조를 이어가고 있는 점도 투자 매력을 높이는 요인으로 꼽힌다. 실적 개선이 주주환원 확대로 이어질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지면서 투자자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시장에서는 은행업종이 단기적인 금리 수혜를 넘어 구조적인 실적 성장과 주주환원 정책을 동시에 기대할 수 있는 업종이라는 점에도 주목하고 있다. 상장사들의 주주환원 확대가 투자 판단의 주요 기준으로 자리 잡은 가운데 은행업종은 안정적인 이익을 바탕으로 배당뿐 아니라 자사주 매입·소각도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는 평가다. 실적 개선이 주주환원 확대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갖추고 있다는 점도 다른 업종과 차별화되는 경쟁력으로 꼽힌다.정다운 LS증권 연구원은 "은행은 구조적으로 국내에서 꾸준한 실적 성장이 가능한 거의 유일한 업종"이라며 "규제 산업 특성상 주주환원도 적극적으로 이뤄지고 있어 7월 실적 발표 이후에는 주주환원 측면에서도 기대 이상의 결과가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어 "금리 레벨이 높아지는 환경에서는 은행주와 보험주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다만 일각에서는 금리 상승이 대손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경기 개선이 동반되는 금리 상승 국면에서는 차주의 상환 능력이 급격히 악화될 가능성이 낮고 최근 연체율과 신규 연체 규모도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대손충당금 부담 역시 관리 가능한 수준에 머물 것이라는 분석이다.설용진 iM증권 연구원은 "기준금리 인상 논의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순이자마진 개선과 적극적인 주주환원은 은행업종의 가장 큰 강점"이라며 "이익과 주주환원에 기반한 안정적인 수익 창출이 가능한 만큼 변동성이 확대되는 시장에서도 상대적인 투자 매력을 유지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대구FC, 경남FC 뛰던 단레이 영입…공격진 무게 더한다
프로축구 K리그2 대구FC는 지난 1일 경남FC에서 활동 중인 공격수 단레이(단레이 메데이로스 모리이라·Danrlei Medeiros Moreira)를 영입했다고 2일 밝혔다. 계약 기간은 6개월, 1년 연장 옵션으로 계약했다.단레이는 2020년부터 브라질 리그에서 활약하다 지난 2024년 FC안양에 입단, K리그에 첫 발을 내딛었다. FC안양에서 19경기 4득점을 기록하며 한국 무대에 빠르게 적응했지만, 부상으로 그해 여름 계약을 해지하고 브라질로 돌아갔다. 이후 1년 만에 K리그2 경남FC에 합류하며 K리그 무대로 복귀했다.단레이는 올 시즌 K리그2 8경기 5득점을 기록하며 한층 날카로워진 득점 감각을 보여주고 있다. 대구는 "단레이가 K리그에서 보여준 경기력과 최근 득점 흐름, 그리고 최전방에서의 활동량과 투지를 높이 평가했다"고 영입 이유를 밝혔다.공중볼 경합과 몸싸움에 강점을 지닌 단레이는 최전방에서 많은 활동량으로 공격 진영 전반을 누비는 스타일이다. 이를 통해 상대 수비진에 지속적인 부담을 주며 공격의 활로를 만든다.또한 역습시 넓은 공간으로 침투, 긴 패스를 받아 중앙으로 쇄도하는 동료에 이어주는 연계 플레이 능력 또한 뛰어나다. 박스 안에서 존재감을 발휘하는 동시에, 상대 수비 뒷공간을 파고드는 침투 능력도 있어 팀 공격 전개에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대구는 단레이가 팀 전술과 분위기에 빠르게 적응하며 공격진에 힘을 보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공격 전개의 완성도를 높이고 팀에 새로운 활력을 더할 것으로 보인다. 같은 브라질 출신 공격수인 세징야, 에드가, 세라핌과의 상승 효과 역시 기대되는 부분이다.단레이는 "열정적인 대구 팬들의 응원이 인상적이었는데, 이제 그 응원을 받으며 뛸 수 있어 기쁘다"며 "세징야, 에드가라는 레전드급 선수들과 함께하게 되어 매우 기쁘고, 좋은 시너지를 발휘해 팀의 목표 달성에 보탬이 되고 싶다"고 입단 소감을 밝혔다.
"예뻐서"…중국인 관광객 따라다니며 음란행위 한 30대
홍대 인근에서 중국인 여성 관광객을 따라다니며 음란행위를 한 혐의를 받는 한국인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서울 마포경찰서는 지난달 23일 30대 남성 A씨를 공연음란 및 스토킹처벌법 위반 혐의로 체포했다고 2일 밝혔다.A씨는 중국인 여성 관광객을 뒤쫓아 숙소 앞까지 따라간 뒤 음란행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경찰은 피해 관광객이 "이틀 연속 A씨와 마주쳤고 숙소 앞까지 쫓아왔다"는 취지로 신고하자 주변을 수색했고, 인근에서 A씨를 검거했다.조사 과정에서 A씨는 "예쁘고 성적 매력이 있는 사람들을 쫓아갔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A씨는 과거에도 공연음란 혐의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경북스트릿댄스협회 소속 LMS크루가 국내 대표 여름축제인 2026 대구치맥페스티벌에서 버스킹 공연으로 한층 더 분위기를 띄운다.LMS 크루 무대는 오는 4일 2.28기념주차장에 마련된 '치맥떼창클럽'에서 진행된다.이날 공연에서는 K-POP과 스트릿댄스를 중심으로 한 다양한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축제를 찾은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지역 청년들의 열정과 스트릿댄스 문화의 매력을 전할 예정이다.대구경북스트릿댄스협회는 지역 댄스문화 활성화와 청년 댄서 육성을 위해 공연, 교육, 문화행사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LMS크루는 협회 소속 공연팀으로 지역 축제와 각종 문화행사에서 활발한 공연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대구경북스트릿댄스협회 김민중 회장은 "이번 무대를 통해 K-POP과 스트릿댄스의 매력은 물론, 지역 청년들의 열정도 함께 전할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지역 문화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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