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추격한 반도체 계약학과…서울대 자연계는 이미 추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취업이 보장되는 반도체 계약학과의 인기가 갈수록 높아지면서 정시 합격선이 서울대 자연계 일반학과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학과는 지방권 의대 합격선과 맞먹는 수준까지 올라 자연계 최상위권 수험생들의 새로운 선택지로 부상하고 있다.22일 종로학원이 공개한 '2026학년도 반도체 계약학과 정시 합격점수 분석' 자료에 따르면 삼성전자·SK하이닉스 채용 연계 반도체 계약학과 5곳의 정시 합격자 평균 점수(국어·수학·탐구 백분위 평균, 최종등록자 70%컷)는 96.2점으로 집계됐다. 이는 서울대 자연계 일반학과 평균 합격선인 95.8점을 웃도는 수치다.반도체 계약학과는 의대와 함께 자연계 최상위권 학생들이 선호하는 학과로 자리잡고 있다. 2026학년도 정시 합격선은 경인권 의대 99.0점, 서울권 의대 98.8점, 지방권 의대 97.2점, 반도체 계약학과 96.2점, 서울대 자연계 95.8점 순으로 나타났다. 반도체 계약학과가 서울대 자연계를 앞질렀고, 지방권 의대와의 격차도 1점 안팎에 불과했다.대학별로는 SK하이닉스와 채용 협약을 맺은 한양대 반도체공학과가 98.0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고려대 반도체공학과 97.0점, 성균관대 반도체시스템공학과 96.0점, 서강대 시스템반도체공학과 95.0점, 연세대 시스템반도체공학과 95.0점 순이었다.계약 기업별로는 SK하이닉스 계약학과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고려대·서강대·한양대 등 SK하이닉스 계약학과 3곳의 평균 합격선은 96.7점으로, 연세대·성균관대 등 삼성전자 계약학과 2곳의 평균 95.5점보다 1.2점 높았다.입시업계는 2027학년도부터 지역의사제 도입에 따라 의대 모집 인원이 확대되고, 반도체 산업 인재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최상위권 입시 지형에도 변화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의대와 반도체 계약학과, 서울대 자연계열을 동시에 합격하는 학생들의 선택에 따라 향후 합격선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삼성, SK하이닉스 반도체계약학과와 서울대 공대를 동시에 붙었을 경우에는 현재 상황으로 볼 때, 반도체계약학과를 최종 선택하는 학생이 늘어날 수도 있는 상황"이라며 "특히 의대와 반도체 계약학과, 서울대 자연계열을 동시에 합격할 경우, 이 학생들이 최종 어느 곳을 선택할 지에도 관심이 주목된다"고 말했다.
8세·6세 자녀 태우고 만취 운전 중앙선 침범…5명 부상
대전에서 30대 운전자가 어린 자녀 2명을 태운 채 음주운전을 하다 사고를 내 경찰에 입건됐다.22일 대전서부경찰서에 따르면 A씨는 전날 오후 8시 20분쯤 대전 서구 변동의 한 오거리에서 술에 취해 운전하다 신호를 위반하고 중앙선을 넘어, 맞은편 도로에서 우회전하던 승용차와 택시를 들이받은 혐의를 받는다.이 사고로 70대 승용차 운전자와 50대 택시 운전자 등 모두 5명이 다쳤다.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사고 당시 8세와 6세 자녀를 차에 태운 상태였으며,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치를 넘긴 것으로 확인됐다.A씨와 자녀들은 크게 다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은 A씨 음주운전 혐의로 입건해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법원 "박성재 전 법무장관, 내란 중요임무종사 혐의 인정"
12·3 비상계엄에 가담한 의혹으로 재판에 넘겨진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해 1심 법원이 "내란 중요 임무 종사 혐의가 인정된다"고 22일 밝혔다. 서울중앙지법 형사33부(재판장 이진관)는 이날 내란 중요 임무 종사, 직권남용, 청탁금지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박 전 장관에 대한 선고 공판을 열고 "박 전 장관은 비상계엄과 포고령의 위헌·위법성을 인식하면서도 출국금지 대기, 수용 공간 확보, 검사 인력 협조 등 후속 조치를 지시했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먼저 윤석열 전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 선포와 포고령 발령, 국회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대한 통제·점거 시도 등을 "국헌문란 목적의 폭동"이라고 했다. 박 전 장관에 대해서도 "국헌문란 목적과 위법성 인식이 있었다"고 했다.
정식 개장을 앞둔 전남 곡성의 한 물놀이장에서 초등학생 형제가 물에 빠져 숨진 가운데, 사고 당시 시설은 아직 문을 열기 전 상태였고 현장에는 안전 요원이나 시설 관계자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22일 전남 곡성경찰서와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42분쯤 곡성군의 한 물놀이 체험장에서 물놀이를 하던 남자 어린이 2명이 물에 빠져 쓰러졌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사고를 당한 어린이들은 11세와 9세 초등학생 형제로 파악됐다. 형제는 주말을 맞아 어머니와 함께 해당 시설을 찾았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급대는 두 형제를 심정지 상태로 발견했다. 구급대원들은 현장에서 심폐소생술을 하며 이들을 인근 종합병원으로 옮겼지만, 두 어린이는 모두 숨졌다.경찰 조사 결과 사고가 난 물놀이 시설은 곡성군이 민간에 위탁해 개인 법인이 운영하는 곳으로, 당시 정식 개장을 준비 중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사고 당시 수질 검사 중이었으며, 이르면 이번 주 개장할 예정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미개장 상태였던 만큼 사고 현장에는 안전을 관리할 요원이나 시설 관계자가 배치돼 있지 않았던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경찰은 현장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해 사고 당시 상황을 확인하고 있다. 영상 분석 결과 아이들은 비교적 수심이 얕은 곳에서 물놀이를 하던 중 물에 빠진 뒤 쓰러진 것으로 파악됐다.경찰은 해당 시설이 수질 검사 과정에서 전기설비의 이상 징후나 결함을 사전에 인지했는지, 시설 관리에 미흡한 점은 없었는지 등을 조사 중이다.경찰은 당시 물놀이시설 출입문이 닫혀 있어 일반 이용객의 출입이 제한된 상태였던 점을 토대로, 형제와 어머니가 어떤 경위로 시설 안에 들어가게 됐는지도 확인하고 있다.현재까지 형제 가족과 운영업체 관계자 사이에 직접적인 연관성은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형제의 친인척이 인근 마을에 거주하는 것으로 파악됨에 따라, 개장 전 시설을 이용하게 된 경위에 대해서도 다각도로 조사하고 있다.경찰은 형제가 익사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운영 법인 등 시설 관계자들을 상대로 정식 개장 전 시설 출입이 이뤄진 과정과 안전 관리 의무 이행 여부, 현장 관리 소홀 등 업무상 과실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순경 男女 같이 뽑았더니…여성 합격자 비율 2배로 '껑충'
경찰이 올해 처음으로 순경 공개채용에서 남녀를 구분하지 않는 통합 선발 방식을 시행한 가운데, 여성 합격자 비중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까지는 남녀를 따로 뽑는 방식으로 채용이 진행돼 여성 합격자 비율이 전체의 20% 안팎으로 제한돼 왔다. 경찰청은 지난 19일 2026년 제1차 순경 공개경쟁채용시험 최종 합격자를 확정해 발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시험은 경찰개혁위원회와 경찰청 성평등위원회, 국가경찰위원회 등의 권고에 따라 순경 공채에 남녀 통합 선발을 전면 도입한 첫 사례다. 이번 채용에는 모두 2만9972명이 지원했다. 응시자 성비는 남성 62.9%, 여성 37.1%였다. 당초 경찰은 3202명을 선발할 계획이었으나, 최종 합격자는 2941명에 그쳤다. 이 중 남성은 62.2%, 여성은 38.9%로 집계됐다. 최종 합격 인원이 모집 정원에 미치지 못한 것은 올해부터 적용된 순환식 체력검사의 영향이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최종 선발률은 91.8%에 머물렀다. 순환식 체력검사의 전체 통과율은 63.9%였다. 성별로는 남성 88.6%, 여성 42.5%로 차이가 컸다. 기존 체력검사는 여러 종목의 점수를 합산하는 방식이어서 한 종목에서 낮은 점수를 받아도 다른 종목에서 만회할 수 있었다. 반면 순환식 체력검사는 정해진 과제를 제한시간 안에 모두 마쳐야 통과할 수 있어 탈락자가 다수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여성 최종 합격자 비율이 높아진 배경에 대해, 과거 여성 지원자들의 경쟁률이 남성보다 훨씬 높았던 점이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성별 분리 모집이 시행되던 시기 경쟁률을 보면 2023년 남성 15.1대 1, 여성 29.4대 1이었고, 2024년에는 남성 10.4대 1, 여성 27대 1이었다. 2025년에도 남성 9대 1, 여성 20.1대 1로 여성 경쟁률이 남성보다 두 배 이상 높았다. 경찰은 남녀 통합 선발 첫 시행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채용 제도를 점검하고 보완할 계획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지원자와 합격자 현황, 제도 운영 결과를 지속적으로 분석해 역량 중심의 우수 인재를 선발하고 채용 절차의 공정성과 전문성을 높일 수 있도록 제도를 정비하겠다"고 밝혔다.
이준석 "李대통령, 자기 죄 덮자고 남의 인생 불쏘시개로"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수원지검 검사실 연어 술파티' 의혹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과 이재명 정부를 강도 높게 비판하며 "공소취소는 꿈도 꾸지 말라. 그 끝은 닉슨(미국 전 대통령)과 똑같은 하야뿐"이라고 주장했다.이 대표는 2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연어 술파티'가 대북송금 재판을 통째로 '조작기소'로 둔갑시키고 끝내 '공소취소 특검'까지 밀어붙이는 출발점이었다"며 이같이 말했다.이어 "검찰의 기소엔 '조작'이라 침을 뱉으면서 검찰의 칼과 인맥은 청와대 안방에 들이는 뻔뻔함이 이재명 정권의 민낯이다. 그 이중성의 출발점에 '연어 술파티'가 있다. 없는 일을 지어내 국회를 속인 범죄였다"며 비판을 이어갔다.이는 이른바 '수원지검 검사실 연어 술파티' 의혹 등을 제기해 위증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화영 전 경기도 부지사가 지난 20일 국민참여재판 1심에서 징역 4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은 데 따른 발언이다.이 대표는 민주당을 향해 책임 있는 입장 표명을 촉구했다. 그는 "지난 2년간 '연어 술파티'를 외쳤던 민주당 의원 전원의 입장 표명을 요구한다"며 "검사 한 사람을 '회유공작범'으로 몰았던 분들이다. 거대 여당과 정권이 가진 모든 화력을 검사 한 사람에게 퍼부었다"고 지적했다.또 "자기 죄를 덮자고 남의 인생을 불쏘시개로 쓰는 사람이라면 그것 하나만으로도 이재명 대통령은 대통령 자격이 없다"며 "50여 년 전 미국에서 닉슨 대통령을 무너뜨린 건 도청이란 범죄가 아니라 범죄를 덮으려한 은폐였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닉슨은 자신을 수사한 특검을 잘랐고 끝내 자신이 잘렸다. 이재명 정부가 벌인 '연어 술파티 조작사건' 결말도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이 대표는 최고위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정이한 전 부산시장 후보의 '음료수 투척 자작극 의혹'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탈당했기 때문에 조치할 수 있는 부분은 제한적이지만, 진상규명을 위한 최대한의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천하람 원내대표는 회의에서 이재명 정부의 부동산 정책 기조를 비판했다. 그는 "민주당 내부 권력 투쟁을 하는 상황이 이재명 대통령의 당심 위주 노선을 더 강화할 것"이라며 "특히 부동산 정책에서 말을 바꾸고 실용이 아니라 이념, 전형적인 민주당 정책으로 가고 있다. 이 대통령은 매운맛 문재인이 됐다"고 평가했다.이어 "김용범 정책실장이 반도체 호황에 따른 유동성이 부동산 시장에 유입되는 걸 막기 위해 보유세와 양도세를 강화해야 한다고 한다. 우리는 보유세, 양도세를 함께 올리는 문재인의 길을 이미 가본 적이 있다"며 "지금이라도 현실성 있는 공급대책을 우선해서 개딸의 길이 아니라 국민을 위한 길을 가기 바란다"고 말했다.
제10회 매계문학상 수상자가 선정됐다. 김천문화원 매계문학상운영위원회는 심사위원회를 열었다. 매계문학상 본상에 이기성(60) 시인을 선정했다. 만분가상에는 박건삼(83) 시인을 선정했다. 수상 시집은 이기성 시인의 '감자의 멜랑콜리'와 박건삼 시인의 '여행에 취하고 사람의 향기에 빠지다'이다.매계문학상은 매년 시상한다. 김천문화원이 지난 2017년 제정했다. 조선 성종조에 '두시언해' 간행을 주도하고 유배가사의 효시인 '만분가'를 집필한 매계 조위 선생의 문학정신을 기리기 위함이다. 문학정신을 계승하고 발전시키기 위해 힘쓰고 있다.본상 수상자인 이기성 시인은 1998년 '문학과사회'로 등단했다. 시집 '불쑥 내민 손', '채식주의자의 식탁', '동물의 자서전' 등을 간행했다. 평론집 '우리 유쾌한 사전꾼들', '백지 위의 손'과 산문집 '놀이터의 유령' 등도 펴냈다. 현대문학상과 형평문학상을 수상한 경력이 있다.이 시인의 수상 시집 '감자의 멜랑콜리'는 슬픔으로 얼룩진 삶의 장면들을 감각적 이미지와 깊이 있는 감성의 언어로 묘사했다. 삶의 비극성과 인간 존재의 운명을 특유의 서정성과 상상력으로 형상화했다. 흐려진 존재들을 다시 숨 쉬게 하는 다정한 숨결이자 상처 입은 영혼들을 위한 희망의 노래를 담았다는 평가를 받는다.만분가상 수상자인 박건삼 시인은 1993년 '포스트모던'으로 등단했다. 시집 '지천명에도 바람이 흔들린다', '세 가지 그리운 풍경' 등을 출간했다. 여행기 '예순여섯에 까마노를 걷다', '가슴 뛰는 세상을 걷다'도 저술했다. 방송론집 '왜 PD인가', 'PD길라잡이'와 수필집 '황혼의 혁명' 등도 간행했다. 박 시인은 KBS 공채 1기 방송인 출신이다. MBC와 SBS 등 공중파 방송국 PD로 활약했다. 퇴임 후에는 국악방송과 방송위원회 연예오락 심의위원으로도 활동 중이다.그의 수상 시집 '여행에 취하고 사람의 향기에 빠지다'는 여행지에서 만난 풍경과 사람들에 대한 따뜻한 시선을 그렸다. 인생에 대한 깊은 성찰을 진솔하게 담아내 독자들의 깊은 공감을 이끌어냈다.이번 심사는 김종태 시인과 이학성 시인이 맡았다. 김 시인은 호서대 교수이며 이 시인은 제4회 매계문학상 본상 수상자다.심사위원회는 이기성 시인의 수상 시집에 대해 "비극적 상상력을 통해 삶의 비애와 불운을 가슴 뭉클하게 형상화하고 있는 독보적이고 감동적인 시집이다"라고 평했다. 이어 박건삼 시인의 수상 시집에 대해서는 "여행과 사람에 관한 진솔한 형상화를 통해 사랑과 낭만의 시학을 구현하고 있다"라고 심사평을 전했다.한편 이번 시상식은 오는 24일 오후 3시 남산동 김천시립문화회관 2층 공연장에서 열린다.
고민정 "2030에 민주당은 기득권…정권 재창출 어려워"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6·3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이 격전지에서 패한 것은 민심의 경고"라며 "치열하게 성찰하고 대안을 모색하지 않으면 2년 뒤 있을 국회의원 총선거 승리로 장담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22일 정치권에 따르면 고 의원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서울의 2030은 민주당을 철저하게 외면했다"며 "그들에게 민주당은 '격차를 만들고 방치한 기득권 세력', '계층 이동의 사다리를 오른 뒤 걷어차 버린 위선적 세력'이었다"고 밝혔다.그는 "어렵게 취업한 청년들도 월세 내고, 식비 쓰면 통장에 남는 것이 없다고 한다"면서 "이들에게 코스피 9000은 남의 나라 이야기입니다. 오히려 박탈감과 절망만 더 커지는 소식"이라고 지적했다.이어 "성실하게 일해도 안정적인 삶에 도달하기 어렵고, 내 집 마련은 꿈도 못 꾸며, 노동소득만으로 자산격차를 따라잡을 수 없는 현실 앞에서 청년들은 묻고 있다"면서 "'이게 당신들이 말한 공정입니까?' '이것이 당신들이 외치던 정의입니까?'"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지금이라도 달라져야 한다. 그러기 위해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우리 안을 향한 손가락질과 비난이 아닌, 건강한 토론과 성찰"이라고 주문했다.이어 "현재 우리의 모습은 서로 손가락질 하고 비난하는 일에만 몰두하고 있다"며 "국민의 삶과 전혀 관련없어 보이는 권력투쟁에만 매몰되어 있습니다. 이대로는 총선은 물론 정권 재창출도 어려워질 것"이라고 경고했다.아울러 "권력은 우리끼리 치고받고 싸워서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며 "국민 다수의 이해를 대변하고 국민의 삶을 하나씩 개선해나갈 때 국민께서 다시 맡겨 주시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주형이 이번 시즌 미국프로골프(PGA) 세 번째 메이저대회인 US오픈에서 개인 최고 성적인 3위를 기록했다. 김주형은 22일(한국 시간) 미국 뉴욕주 사우샘프턴의 시네콕 힐스 골프클럽(파70)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 출전해 버디 4개, 보기 4개를 묶어 이븐파 70타를 쳤다. 최종 합계는 1언더파 279타. 윈덤 클라크와 샘 번스(이상 미국)에 이어 3위로 대회를 마쳤다. 애초 클라크의 독주가 예견됐다. 하지만 이날 버디 2개, 보기 5개로 흔들렸다. 그 사이 번스가 버디 5개, 보디 2개로 추격했다. 김주형도 빈틈을 노렸다. 하지만 버디와 보기를 번갈아 범해 판세를 뒤집지는 못했다. 치열했던 4라운드는 결국 클라크의 우승으로 끝났다. 김주형은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공을 홀 약 1.8m 거리까지 붙였다. 하지만 이글 퍼트가 홀컵 안으로 떨어지지 않아 공동 2위로 도약하진 못했다. 클라크는 합계 4언더파 276타, 번스는 합계 3언더파 277타로 각각 1, 2위를 차지했다. 임성재는 마지막 날 5타를 잃어 합계 8오버파 288타로 공동 43위가 됐다.
임산부 배려석에 다리 쭉…"더러워" 참교육한 젊은 남성
지하철 임산부 배려석을 차지하고 신발을 벗어 다른 승객들에게 불편을 준 남성에게 잘못을 지적한 '개념남'에게 칭찬이 쏟아졌다.지난 20일 유튜브 채널 '킹받쥬'와 SNS 등에는 지하철 안에서 공공 예절을 지키지 않는 승객에게 한 남성이 다가가 문제를 제기하는 장면이 담긴 영상이 올라왔다.영상 속 한 남성은 지하철 임산부 배려석에 앉은 뒤 신발을 벗고 좌석 위에 다리를 뻗고 있었다. 이 과정에서 그는 임산부 배려석을 포함해 좌석 세 칸가량을 혼자 차지했고, 주변 승객들이 자리에 앉거나 이동하는 데 불편을 겪는 상황이 연출됐다.이를 지켜보던 젊은 남성은 해당 승객에게 다가가 행동을 멈출 것을 요구했다. 그는 "다른 사람들은 신발 놓고 다리를 안 뻗고 싶겠느냐"며 "그렇지만 공공장소이기 때문에 안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또 "신발 벗고 발을 올리고 세 칸을 차지하는 게 문제"라며 "당신이 다릴 펴고 신발 벗고 있는데 더러워서 누가 여기 앉으려고 하겠느냐"고 지적했다.이에 해당 승객이 "더럽다는 거냐?"라고 되묻자, 남성은 "그럼 당신의 발이 깨끗하다고 생각하느냐"라고 맞받으며 대중교통 이용 시 다른 승객을 배려해야 한다는 취지로 항의했다.해당 영상이 확산되자 누리꾼들은 "동방예의지국이란 말은 정말 옛날 이야기 속에서 나오는 말이 됐다. 그래도 용기를 내서 바른 소리 해 주시는 분이 계시니 다행", "요즘은 해코지 당할까 봐 다들 못 본 척 하는 경우가 많은데 용기 있다", "다리 뻗은 것도 문제인데 임산부 석에서 저런 게 더 문제" 등의 반응을 보였다.
경운대학교 무인항공기학부가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교내에서 육군 제2작전사령부와 함께 '2026년 드론 실무위탁교육'을 진행해 군 드론 운용 전문성 강화에 나섰다. 이번 교육은 지난 2023년 체결한 업무협약을 기반으로 마련됐다. 작전사와 예하 부대 드론 실무자, 소부대 지휘자 등 38명이 참여해 민간 교육 인프라와 군 작전 역량을 결합한 실무 중심 교육이 진행됐다. 교육 과정은 드론 설계부터 운용까지 전 주기를 아우르는 방식으로 구성됐다. 드론 운용 심화 과정과 전투 전문가 과정이 운영됐고, AI 기반 비행 기술 동향과 자율비행 개념 이론 교육이 포함됐다. 임무장치 3차원 설계와 3D 프린팅 실습도 병행해 현장 적용성을 높였다. 경운대가 보유한 드론관제센터도 적극 활용됐다. 최신 레이더 관제 시설을 기반으로 실제 작전 환경에 준하는 훈련이 이뤄졌다. 무인기 제조업체 나르샤텍과 협력해 군사좌표 기반 지상통제시스템 운용, 군집드론 통합관제, 드론 충파 대응과 레이저·투하 임무 수행 등 전술 훈련이 진행됐다. 이번 교육은 단순 이론 전달을 넘어 실전 운용 능력 강화에 초점을 맞춘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특히 군집드론 운용과 대응 기술 등 최근 전장 환경 변화에 대응한 훈련이 포함되며 교육 효과를 높였다. 김상진 학부장은 "대학의 첨단 드론 교육 인프라를 군 실무와 연결해 국방혁신 4.0 구현에 기여하게 돼 의미가 있다"며 "작전사와 협력을 강화해 드론봇 전투체계 구축과 미래 드론 전술 발전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경운대는 이번 교육을 계기로 민관군 협력 기반 드론 교육 모델을 확대할 계획이다. 구미국가산단 중심의 방산 산업과 연계해 드론 전문 인재 양성과 군 전력 강화에 기여한다는 구상이다.
경북 봉화군 지역 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이 직접 채소를 키우고 성장 과정을 관찰하는 스마트팜 교육이 펼쳐진다. 농협중앙회 봉화군지부(지부장 권오규)는 지난 19일 봉화 내성초등학교와 도촌초등학교에서 미래세대 식생활 교육 활성화를 위한 '그린버튼 프로젝트' 교육기자재 전달식을 열고 스마트재배기를 지원했다. 이번 사업은 초등학생들이 'LG전자 식물재배기 틔운'을 활용해 식물을 직접 재배하고 관찰할 수 있도록 돕는 체험형 교육 프로그램이다. 학생들은 교실에서 작물의 성장 과정을 살펴보며 생태 감수성을 키우고 건강한 식생활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게 된다. 특히 스마트 기술과 농업을 접목한 교육 환경을 조성해 미래세대가 농업과 농촌의 가치를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농협 봉화군지부는 이번 지원을 계기로 학생들이 농업을 보다 친숙하게 이해하고 지속가능한 먹거리와 환경의 중요성을 배우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권오규 농협 봉화군지부장은 "교실 속 스마트팜은 미래세대 교육의 새로운 모델이 될 수 있다"며 "학생들이 농업·농촌의 공익적 가치와 중요성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경북 봉화와 전남 장흥의 교육계가 지역의 경계를 넘어 미래교육 협력 체계 구축에 나섰다. 봉화교육지원청은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장흥교육지원청 일원에서 지역 초·중학교장과 교육지원청 직원 등 30명이 참여한 가운데 '영호남 교육지도자 교육 교류 워크숍'을 운영했다. 이번 행사는 봉화교육지원청과 장흥교육지원청 간 교육 협력 확대와 우수 교육 프로그램 공유를 위해 마련됐다. 참가자들은 장흥교육지원청을 방문해 양 기관의 교육 현안을 논의하고 지역 내 유치원과 초·중학교를 둘러보며 교육활동 운영 사례를 살폈다. 또 인성·인문학 교육과 생태교육 분야의 우수 사례를 공유하고 체험학습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순천만국가정원 등을 방문해 교육 현장 적용 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워크숍에서는 이영록 봉화교육지원청 교육장과 정행중 장흥교육지원청 교육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해 교육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양 기관은 우수 교육 프로그램 정보 공유를 비롯해 학생 체험학습과 문화교류 확대, 교직원 역량 강화를 위한 연수 및 교류 활성화 등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특히 봉화와 장흥 지역 초·중학교 교장들은 학교 간 협력 네트워크 구축의 필요성에 공감하며 영호남 교육 교류를 확대할 수 있는 다양한 공동 교육활동 발굴에 뜻을 함께했다. 이영록 봉화교육지원청 교육장은 "영호남 교육 문화 교류를 통해 화합과 상생의 미래교육 역량을 키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학생과 교직원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교육 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예천군, 경북 최초 첫 외국인 계절근로자 통합검진 실시
경북 예천군이 외국인 계절근로자의 건강권 보장과 지역사회 감염병 확산 예방을 위해 경북 최초로 통합검진 사업을 실시했다. 22일 예천군에 따르면 전날 보건소 건강증진관에서 외국인 계절근로자 100여 명을 대상으로 '2026년 국내 체류 외국인 통합검진 시범사업'을 진행했다. 군은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 규모가 지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근로자들이 안정적으로 농촌 현장에 정착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건강관리를 지원하고자 추진했다. 이번 사업은 질병관리청이 국내 체류 외국인에게 감염병 검사와 일반 건강검진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경북에서는 예천군이 처음으로 대상지에 선정됐다. 통합검진은 결핵을 비롯해 HIV(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 성매개감염병, C형간염, 한센병, 피부질환 검사와 일반 건강검진을 함께 진행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검진 결과 이상 소견이 확인된 근로자에 대해서는 관련 지침에 따라 의료기관과 관계기관을 연계해 추가 검사와 치료 안내 등 사후관리를 지원할 계획이다. 군은 언어와 이동의 제약으로 의료기관 이용에 어려움을 겪는 외국인 근로자의 감염병을 조기에 발견하고 의료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검진 수요를 사전에 파악한 후 질병관리청 시범사업에 신청했다. 이번 통합검진으로 외국인 계절근로자들은 여러 의료기관을 개별적으로 방문해야 하는 불편을 덜고 한 곳에서 다양한 검사를 받을 수 있게 됐다. 예천군은 근로자 건강 보호는 물론 감염병 조기 발견을 통해 농가와 지역사회의 감염병 확산 예방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임미란 예천군보건소장은 "농정과 및 관계기관과 협력해 외국인 계절근로자의 건강 보호와 감염병 예방을 위한 통합검진을 실시했다"며 "앞으로도 의료 사각지대 해소와 지역사회 감염병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갑제 "국힘, 사전투표 왜 폐지하나…시위 미화 안돼"
보수논객으로 평가받는 조갑제 조갑제닷컴 대표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에 대해 "그동안 장 대표가 한 일은 더불어민주당 도우미, 전략자산, 어떻게 보면 또 귀염둥이 역할을 한 것 아니겠나"라고 평가했다.조 대표는 22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이재명 정부나 민주당 정권이 공소취소, 검찰청 해체, 사법부 압박 이런 걸 하면 장 대표 쪽에서 반격을 해야 하는데 그런 고려를 단 한 번이라도 한 적이 있나. 오히려 협조했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이 모든 사단은 지난해 11월에 검찰이 대장동 항소 포기한 데서 시작됐는데, 한동훈 전 대표(무소속 의원)가 한 달 동안 단기필마로 싸워서 여론을 바꿨을 때 그때 막았어야 했다"며 "법무부 장관 탄핵이라든지 이쪽으로 갔어야 했는데 그 타이밍에 한 전 대표를 제명시켰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그러면 이게 누구를 도와준 건가. 그래서 공소취소까지 간 것"이라며 "공소취소 시도를 허용한 사람이 장 대표 아닌가. 그러니까 야당의 역할을 못했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6·3 지방선거 후 장 대표 거취를 둘러싼 국민의힘 내홍에 대해서는 "선거에서 나타난 민심은 윤석열 노선이 틀렸고, 한동훈 노선이 옳았다는 것 아닌가"라며 "그게 결국 극우파 심판, 장동혁 세력 심판인데 장 대표가 6월 4일에 물러나지 않고 버텼다"고 했다.그는 "지금 당내 사정은 기득권 세력의 이익을 대변하는 후임 당대표가 누구인지 그걸 물색하는 단계 아니겠나"라며 "어차피 장 대표는 식물화돼버렸고, 정점식 원내대표가 기득권 수호 세력을 어떻게 다음 당권과 연결시키느냐 그런 고민을 하고 있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무소속으로 당선된 한 의원의 복당 문제와 관련해서는 "(국민의힘 내부에)한 의원에 대한 공포증이 있다"며 "당대표에서 몰아낸 것뿐만 아니라 제명하는 과정, 부산 북갑 선거에 몰려가 '(민주당 후보)하정우 파이팅' 외치고 한 일, 이걸 국민의힘 권력 핵심부 사람들이 공유하고 있는 '공한증'이라고 한다"고 짚었다.또 "한동훈 공포증은 어떻게 보면 공범의식이고, 그래서 한 의원 복당 문제에 대해서는 아주 예민하게 반응할 것"이라며 "장 대표를 계속 끼고 가기도 힘들고 하니 그 와중에 2월까지 (현 체제를) 계속 유지하느냐 마느냐 이런 이야기가 나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최근 국민의힘 의원들이 발의한 사전투표 폐지법안에 대해 조 대표는 "이렇게 편리한 사전투표를 왜 폐지하나"라며 "사전투표 폐지는 참정권을 제한다겠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장기화하고 있는 잠실 개표소 시위에는 "예컨대 불법행위를 하면 안 되고, 이런 걸 '정의감 넘치는 젊은이들의 공정을 위한 시도' 이런 식으로 미화를 해주면 안 된다"며 "부정선거 음모론자들은 선거관리위원회를 공격할 자격이 없다고 딱 선을 그어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이한 '자작극 의혹' 일파만파…학력·주변인 논란 확산
6·3 지방선거 부산시장 선거에 출마했던 정이한 전 개혁신당 후보의 이른바 '음료수 투척 자작극 의혹'이 과거 학력과 캠프 주변 인사 문제로까지 번지는 등 의혹이 일파만파 커지고 있다.22일 연합뉴스, 지역 정치권 등에 따르면 정 전 후보는 과거 미국 고교 재학 이후 부산의 한 고등학교로 편입하는 과정에서 학생부 허위 기재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정 전 후보는 2003년부터 2006년까지 미국에서 고등학교에 다니다가 부산 A고교 3학년으로 편입한 것으로 알려졌다.당시 국내 학교생활기록부가 허위로 기재된 사실이 드러나면서 정 전 후보의 담임교사 B씨가 형사재판에 넘겨졌고, 유죄 판단을 받았다. B씨의 1심 판결문을 보면 그는 2006년 12월 교육행정정보시스템인 '나이스(NEIS)'에 학생 생활기록부 내용을 허위로 입력한 혐의로 기소됐다.B씨는 해당 학생이 실제 학교에 출석하지 않았는데도 90일 동안 모두 출석한 것처럼 입력하고, 독서반 활동과 해외 선진문화 체험활동 등을 한 것처럼 허위 기재한 것으로 판결문에 적시됐다.재판부는 이 학생이 2006년 6월 해당 고교에 편입했으나 같은 해 8월 미국 대학 의예과에 입학하기 위해 출국한 뒤 한 번도 출석하지 않았고, 활동도 한 사실이 없다고 판단했다. 허위 입력 목적에 대해서는 "국내 고교 졸업 학적을 가질 수 있도록 해줄 목적"이었다고 판시했다.당시 논란이 컸던 것은 이 고등학교를 정 전 후보의 아버지가 이사장으로 있던 학교법인이 운영했기 때문이다.현재 정 전 후보 프로필에는 A고교 관련 내용은 표시돼 있지 않고, 2006년 미국 웨이크포레스트대학교 의예과 중퇴와 2013∼2019년 국내 한 대학교 학사 이력 등이 기재돼 있다.파문은 정 전 후보 부친이 운영하는 병원과 개혁신당 부산시당 관계로도 이어지고 있다.이번 지방선거에서 개혁신당 부산시당은 정 전 후보 부친 병원 직원을 부산시의회 비례대표 후보로 공천했고, 선거 캠프 관계자가 선거 이후 해당 병원에 취업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피습 당시 정 전 후보가 의식을 잃었다고 밝힌 상황에서 인근 병원이 아닌 12㎞가량 떨어진 부친 병원으로 이동한 경위와 이후 발급된 의료기록의 사실관계 등도 확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한편, 정 전 후보는 이번 부산시장 선거에서 2만7천여표를 얻어 1%대 득표율을 기록했다.
대한민국 근대음악의 선구자이자 가곡 '동무생각'의 작곡가 박태준 선생의 삶과 음악을 조명한 창작뮤지컬 '타임리스(TIMELESS) : 박태준'이 오는 27일(토) 오후 2시, 6시 두 차례 달서아트센터 와룡홀에서 관객들과 만난다.이번 작품은 제20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이하 딤프) 특별공연 선정작으로, '하나의 이름, 세 개의 인생'이라는 부제 아래 격동의 시대를 살아간 예술가 박태준의 삶과 음악 세계를 무대 위에 풀어낸다.뮤지컬은 한국인이 사랑하는 가곡 '동무생각'을 비롯해 박태준 선생이 남긴 음악을 바탕으로 구성됐다. 시대의 아픔 속에서도 음악으로 희망을 전하고자 했던 예술가의 고민과 열정을 담아내며, 그가 남긴 문화적 유산을 재조명한다.특히 작품은 지역을 대표하는 역사·문화 인물을 뮤지컬이라는 대중예술 장르로 재해석했다. 작곡가박태준기념사업회가 주최·주관하며 이보영 예술감독이 총괄 기획을 맡았다. 대본과 연출에 강동은이, 음악은 김주경 음악감독이 참여해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다.김완준 작곡가박태준기념사업회 회장은 "박태준 선생의 삶과 음악은 시대를 초월해 오늘날에도 깊은 울림을 전하고 있다"라며 "이번 공연을 통해 많은 시민들이 그의 예술혼과 정신을 새롭게 만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전석 3만원. 학생 및 동반 가족 1만5천원. 문의 010-7434-8270
한국장학재단, 청년 응원 캠페인 마무리… 5천여 명 격려
한국장학재단은 청년들의 꿈과 도전을 응원하기 위해 진행한 현장 캠페인 '장대한 도전'을 대구 오성고등학교 방문을 끝으로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22일 밝혔다.'장대한 도전'은 학업에 매진하는 학생들을 직접 찾아가 격려하고 소통하기 위해 2024년부터 운영되고 있는 현장 밀착형 캠페인이다. 올해는 전국 53개 고등학교가 참여를 신청했으며, 심사를 거쳐 선정된 10개 학교를 대상으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재단은 첫 방문지인 서대전여자고등학교를 시작으로 마지막 일정인 오성고까지 전국을 순회하며 총 5천69명의 학생들에게 간식차를 제공하고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했다.캠페인 현장에서는 간식 지원과 함께 학생 참여형 프로그램도 운영됐다. 학생들이 자신의 목표와 다짐을 직접 적어보는 '내 꿈을 적는 벽 꾸미기'와 SNS 이벤트가 마련돼 큰 호응을 얻었다.또 진학과 취업을 준비하는 학생들을 위해 맞춤형 상담 부스도 운영했다. 한국장학재단 직원들이 직접 국가장학금과 학자금대출, 고교취업연계 장려금 사업 등 다양한 학자금 지원 제도에 대해 1대1 상담을 진행하며 학생들의 궁금증 해소를 도왔다.박창달 한국장학재단 이사장은 "올해 캠페인을 통해 전국 5천여 명의 학생들과 직접 만나 청년들의 꿈과 열정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학생들이 경제적 여건에 구애받지 않고 도전을 이어갈 수 있도록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농식품부·농진청, 농업로봇 R&D 협의체 572억 투입
정부가 농업 현장의 일손 부족과 고령화 문제 해결을 위해 농업로봇·드론 연구개발(R&D) 협력체계를 가동한다.22일 농림축산식품부와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양 기관은 23일 전북 전주 라한호텔에서 '부·청 공동 민관협력 농업로봇 연구협의체' 첫 회의를 연다. 이들 두 곳과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 산학연 연구책임자 및 연구원 등 100명이 참석한다.협의체는 2030년까지 5년간 총 572억6천200만원 규모로 추진되는 공동 R&D 사업의 일환이다. 올해 투입 예산은 99억2천500만원으로, 농식품부가 69억7천500만원, 농진청이 29억5천만원을 각각 분담한다.연구 대상은 자율주행 농기계, 농업용 로봇, 농작업 드론, 지능형 의사결정 기술 등이다. 파종, 정식, 제초, 방제, 수확 등 노동집약적 농작업에서 인력 수급 불안정과 인건비 상승이 농가 부담으로 작용하는 데 따른 대응이다.첫 회의에서는 자율트랙터 군집협업, 밭농업 전주기 개방형 로봇 플랫폼, 무인 협업·정밀제초, 과수 재배 및 물류 로봇, 정밀 방제·파종, 인공지능 기반 자율수확 드론 등 18개 핵심 연구과제의 추진 현황과 성과목표 달성 계획을 공유한다. 농업 인공지능(AI) 전환(AX) 데이터 표준 및 실증사업 추진계획도 소개된다. 이어 연구기관 간 역할 분담과 협업 방안, 기술 실증 및 성과 확산 전략 등을 논의하는 종합토론도 진행된다.세부적으로는 대구 기업 ㈜대동이 자율트랙터 군집협업기술, ㈜하다가 밭농업 로봇 플랫폼 기반 통합 운영 및 실증, ㈜긴트가 무인 협업·정밀제초 기술을 각각 발표한다. 국립농업과학원은 과수 재배 통합관리 로봇 플랫폼을, ㈜유일로보틱스는 노지 과수 물류 로봇 협업 기술을 소개한다. 이 외에 하이로봇, 한국전자기술연구원, 형제파트너 등이 정밀 방제·파종 기술과 인공지능 기반 자율수확 드론·시스템 기술개발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다.협의체는 농식품부와 농진청 기술개발 사업에 참여하는 대학, 연구소, 산업체, 전문기관이 한자리에 모여 농업 AX 데이터와 자율주행 농기계, 농업용 로봇, 드론 기술을 통합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협력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김고은 농식품부 과학기술정책과장은 "농업로봇과 드론은 농업 현장의 노동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핵심 기술"이라며 "연구기관과 기업 간 협력을 강화하고 연구성과가 현장에 조기 확산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윤남규 농진청 스마트농업팀장은 "AI와 로봇 기술 기반 농작업 자동화는 미래 농업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분야"라며 "우리 농업 환경에 적합한 한국형 농업로봇 기술을 확보해 농업의 디지털 전환을 앞당기겠다"고 했다.
국산 검정콩 산업화 속도…청자5호·소만 소비시장 넓힌다
국산 검정콩이 생산성과 기능성을 갖춘 품종 개발을 계기로 소비시장 확대와 산업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농촌진흥청은 22일 "기계수확이 가능한 검정콩 품종 '청자5호'와 기능성 성분이 강화된 '소만'의 보급을 확대하며 국산 콩 소비 기반 확충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재래종 서리태는 소비자 선호도가 높지만 수량성이 낮고 쓰러짐에 약해 대규모 재배와 기계수확이 어려웠다. 이에 농진청은 생산성과 기능성을 높인 검정콩 품종 개발을 추진해 왔다.청자5호는 10a(아르)당 수량이 343㎏으로 재래 서리태보다 약 70% 많고 기계수확에 적합하다. 이러한 장점 덕분에 재배면적도 2020년 314㏊에서 올해 3천703㏊로 12배 가까이 늘었다. 생산액도 같은 기간 107억원에서 1천270억원 규모로 확대된 것으로 추정된다.소만은 이소플라본과 안토시아닌 함량이 높아 식물성 음료와 케어푸드, 건강소재용 품종으로 주목받고 있다.농진청은 동물실험을 통해 두 품종의 기능성도 확인했다. 연구 결과 청자5호는 비만과 대사증후군 개선 효과가 나타났다. 대조군과 비교해 체중은 35%, 체지방률은 54%, 중성지방은 31%, 총콜레스테롤은 34% 감소했으며 공복혈당은 47% 낮아진 것으로 분석됐다.소만은 종양 성장 억제 효과가 확인됐다. 실험 결과 대조군 대비 종양 부피와 무게가 각각 72.3%, 64.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 연구 성과는 산업재산권으로도 출원됐다.가공식품 산업화도 확대되고 있다. 청자5호를 활용한 두유·된장·제과류 제품은 2023년 6종에서 올해 20종 이상으로 늘었다. 한 두유 업체의 판매량은 2020년 20만봉에서 지난해 550만봉으로 증가했다. 소만 역시 산업계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활용 범위가 확대될 전망이다. 농진청은 올해 산업체 연계 현장실증 사업을 통해 품종의 산업적 활용 가능성을 검증하고 있으며, 낫토와 두유, 콩기름, 선식 등 다양한 가공제품 개발 연구를 추진하고 있다.고종민 농진청 밭작물개발과장은 "논 재배를 중심으로 국내산 콩 생산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소비 확대 전략 마련이 중요하다"며 "기계수확에 적합한 검정콩 품종은 국산 콩 생산 기반 확대와 고부가가치 산업 창출을 동시에 이끌 수 있는 대안"이라고 했다.
시총 1위 뒤집히는 건 시간 문제?…하이닉스, 삼전 '맹추격'
지난 2000년 이후 단 한 번도 바뀌지 않았던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1위 자리가 흔들리고 있습니다. SK하이닉스가 삼성전자를 턱밑까지 추격하면서 두 종목의 시총 격차가 미미한 수준으로 줄었습니다. 인공지능(AI) 반도체 슈퍼사이클과 미국 상장 기대감이 맞물리며 코스피 시장 대장주 교체가 현실화할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옵니다.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9일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보다 2.94% 오른 276만4000원에 거래를 마치며 종가 기준 사상 최고가를 새로 썼습니다. 장 초반에는 289만1000원까지 치솟으며 장중 시가총액이 처음으로 2000조원을 돌파하기도 했습니다. 국내 증시에서 단일 종목 시총이 장중 2000조원을 넘어선 것은 삼성전자에 이어 두 번째입니다.SK하이닉스의 삼성전자의 시가총액 추격 속도는 가팔랐습니다. 이날 종가 기준 삼성전자 2069조5826억원, SK하이닉스는 1969조9093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두 종목의 격차는 99조6733억원 수준입니다. 지난 1월초 삼성전자 시가총액 비중의 64.79% 수준이던 SK하이닉스 시총은 매달 빠르게 급증하면서 지난 19일 기준 삼성전자의 95.18% 수준까지 올라왔습니다.이는 삼성전자가 연초 대비 195.25% 급등했지만 같은 기간 SK하이닉스는 324.58% 오르며 삼성전자 수익률을 크게 웃돈 영향입니다.이날 오전 9시56분 현재도 SK하이닉스는 전일 대비 4.12% 상승한 287만8000원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른 시가총액은 2041조8923억원입니다. 같은 시각 삼성전자는 0.85% 상승한 35만7000원에 거래 중으로, 시가총액 2084조1983억원을 기록하면서 양사 시총 격차는 42조 수준으로 줄어들었습니다.두 회사의 시가총액 격차를 좁힌 가장 큰 동력은 고대역폭메모리(HBM)입니다. 생성형 인공지능(AI) 확산과 글로벌 빅테크의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에 따라 AI 가속기에 들어가는 HBM 수요가 급증하면서 시장을 선점한 SK하이닉스의 실적도 빠르게 개선됐습니다. 전체 매출과 자산, 사업 규모에서는 삼성전자가 압도적이지만 시장은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가 실적에 직접 연결되는 SK하이닉스에 더 높은 프리미엄을 붙인 것입니다.이와 함께 SK하이닉스의 상대적 강세 배경으로는 미국 주식예탁증서(ADR) 상장 기대가 꼽힙니다. ADR는 국내 원주를 예탁기관에 맡겨두고 이를 바탕으로 미국 시장에서 거래되는 대리증권으로, 미국 투자자가 한국 주식을 직접 사지 않고도 달러로 SK하이닉스에 투자할 수 있는 통로입니다.SK하이닉스는 지난 3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공모 등록 신청서를 내고 씨티증권·JP모건·골드만삭스·뱅크오브아메리카(BofA)를 주관사로 선정했습니다. 나스닥 상장이 유력하며 7~8월 내 가능성이 거론되는데, 상장 규모는 발행주식의 약 2.5%, 조달 금액은 최대 40조원 안팎으로 추산됩니다.기대되는 효과는 투자 대상군 확대입니다. 그동안 SK하이닉스로 유입되는 해외 패시브 자금은 한국 증시에 투자하는 '아이셰어스 MSCI 사우스 코리아 ETF'(EWY)가 대표 통로였지만, 단일 국가 ETF라 종목 비중 제한에 걸리는 한계가 있었습니다. 반면 ADR 상장 이후엔 미국 반도체·AI 기술주 ETF 등으로 편입 통로가 넓어지고 특히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PHLX) 편입 기대가 큽니다.김영건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 ADR은 지수 편입 종목 중 25위권에 해당하는 규모"라며 "연내 상장 시 2027년 9월 정기변경 때 편입 가능성을 기대해볼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증권가에서는 시총 역전 가능성을 두고 전망이 엇갈립니다. 김선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ADR은 이달 미국 SEC(증권선물위원회) 승인 이후 오는 8월 상장이 가능할 것"이라며 "ADR 발행에 따라 마이크론을 보유한 펀드들도 SK하이닉스를 즉각적으로 편입하며 SK하이닉스 주가는 가파르게 재평가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반면 시총 역전을 과열 신호로 보는 시각도 있습니다. 이재만 하나증권 연구원은 기업 이익 증가를 기반으로 한 현재 강세장의 종료를 판단하는 하나의 신호는 SK하이닉스의 시총이 삼성전자를 추월하는 경우라고 분석했는데요.지난 2000년 닷컴버블 당시 실제 실적보다 높은 기대감이 반영되며 시스코가 시가총액 1위에 오른 직후 버블이 붕괴했던 사례를 근거로 제시했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두 기업 간 실적 펀더멘털 변화 없이 주가 급등만으로 시총 순위가 뒤바뀐다면 지수 상승 랠리의 종료를 대비해야 한다는 조언입니다. 다만 이를 곧바로 코스피 하락 신호로 단정할 필요는 없다는 설명도 덧붙였습니다.당장 시장의 시선은 오는 25일 마이크론 실적 발표에 쏠립니다.당장 시장의 시선은 오는 25일 마이크론 실적 발표에 쏠립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와 함께 글로벌 3대 메모리 반도체 업체로 꼽히는 마이크론은 업계에서 가장 먼저 분기 실적을 공개해 업황의 가늠자 역할을 합니다. 마이크론의 실적 가이던스가 상향되면 메모리 업황 호조가 확인되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필두로 반도체주 랠리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마이크론의 실적 가이던스가 예상치에 부합하거나 상회할 경우 메모리 반도체 장기 호황에 대한 기대 심리가 증폭될 것"이라며 "이는 국내 반도체 업종 실적 모멘텀 강화로 이어져 반도체 주가는 물론 코스피 상승 여력 확대와 상승 탄력 강화로 이어질 전망"이라고 밝혔습니다.
올해만 735% 폭등한 삼성전기…증권가는 "여전히 싸다"
올해 들어서만 주가가 7배 넘게 뛴 삼성전기를 향한 시장의 기대감이 좀처럼 식지 않고 있다. 이미 코스피 대표 주자들을 압도하는 상승률을 기록했지만,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른 수혜가 본격화하면서 증권가에서는 목표주가를 잇달아 올려 잡고 있다.AI 서버에 탑재되는 MLCC와 반도체 패키지 기판 수요가 예상보다 빠르게 늘면서 실적 눈높이도 지속해서 높아지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AI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른 수혜가 아직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며 추가 상승 여력을 점치고 있다.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기 주가는 연초 27만 원에서 최근 225만 원 안팎까지 치솟으며 올해 들어서만 735% 급등했다. 이에 따라 코스피 시가총액 순위(우선주 제외)도 연초 33위에서 지난 19일 기준 4위로 뛰어올랐다.이는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장을 이끈 삼성전자(175%)와 SK하이닉스(308%)의 상승률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삼성전기 주가가 급등한 배경에는 AI 서버 확충에 필수적인 적층세라믹콘덴서(MLCC)와 반도체 패키지 기판(FC-BGA)의 공급 부족과 수요 급증이 자리하고 있다.MLCC는 전자제품 회로에 전류가 일정하게 흐르도록 제어하는 부품이다. FC-BGA는 그래픽처리장치(GPU)와 AI 가속기, 서버용 중앙처리장치(CPU) 등에 장착돼 칩과 메인보드를 전기적으로 연결하는 고정밀 기판이다.핵심은 두 제품 모두 AI 데이터센터·서버 투자가 늘어나면서 공급 부족 현상이 심화하고 있다는 점이다. AI 성능 고도화를 위해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데이터센터와 서버 증설에 나서면서 삼성전기의 AI용 MLCC, 고성능 패키지 기판, 실리콘 커패시터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시장의 시선은 삼성전기가 AI 산업 성장 과정에서 핵심 부품 공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점에 집중하고 있다. AI 서버와 고성능 컴퓨팅(HPC) 수요가 폭증하면서 MLCC와 FC-BGA 등 고부가가치 부품 시장이 본격적인 성장 국면에 진입했다는 평가다.증권가에서도 일제히 삼성전기의 목표주가를 올려 잡고 있다. KB증권, DB증권 등은 삼성전기의 실적과 업황이 아직 과소평가된 만큼 추가 반등 여력이 충분하다며 목표주가를 300만 원으로 상향 조정하기도 했다.KB증권은 특히 GPU 아키텍처와 ASIC(주문형반도체)의 고사양화 흐름이 MLCC·패키징 기판 수요를 끌어올리고 있지만, 공급 증가율은 앞으로 2년 이상 수요 증가율에 크게 못 미칠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 힘입어 삼성전기의 영업이익은 향후 5년간 연평균 73%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이창민 KB증권 연구원은 "AI향 부품 산업이 전례 없는 초호황 국면에 진입했다"라며 "삼성전기는 AI 핵심 부품인 MLCC와 패키징 기판 두 분야 모두에서 경쟁력을 보유한 사실상 유일한 기업"이라고 평가했다.이 연구원은 이어 "MLCC와 패키징 기판 모두 서버 랙당 탑재량이 2배 이상 확대되는 흐름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며 "AI 서버용 고용량 MLCC·대면적 패키징 기판 제품 생산 역량을 갖춘 업체 수는 제한적이고 수율도 낮아 공급이 제한적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조한지 DB증권 연구원 또한 "삼성전기는 MLCC와 기판 모두 상위급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라며 "현시점에선 대체 불가한 입지를 점유하고 있다"라고 분석했다.시장에서는 AI 데이터센터 증설 경쟁이 장기화하면서 삼성전기의 실적 개선 흐름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AI 투자 계획을 잇달아 확대하고 있는 데다 AI 서버 한 대에 투입되는 MLCC 수량이 기존 서버 대비 수배 이상 늘어나고 있어서다.여기에 공급 측면에서도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는 평가다. 중국과 일본 간 갈등 장기화에 따른 반사이익 기대도 제기되기 때문이다.실제 중국은 올해 1월부터 일본을 대상으로 희토류 수출 통제에 나서고 있다. 일본 업체들이 6개월 이상의 희토류 재고를 확보한 것으로 추정되지만, 이트륨·디스프로슘 등이 사용되는 고신뢰성 MLCC 수요가 급증하면서 중장기적으로 공급 불확실성이 확대, 삼성전기가 상대적인 수혜를 입을 가능성이 커진 상황이다.다만 단기적으로는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얼마나 충족할 수 있을지가 관건으로 꼽힌다. 최근 주가 급등 과정에서 미래 성장성이 상당 부분 선반영된 만큼 향후 분기 실적을 통해 추정치 상향이 실제 실적으로 이어지는지 확인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고의영 iM증권 연구원은 "현재 20% 수준의 MLCC 가격 인상을 가정해 내년 영업이익을 3조3000억 원으로 전망하지만, 추가 상향 가능성도 열려 있다"라며 "삼성전기는 직납 고객 비중이 높아 2선 업체와 같은 수준의 가격 인상은 쉽지 않지만, 경쟁사들의 가격 인상 폭이 확대될수록 고객사와의 협상력 역시 강화될 가능성이 크다"라고 평가했다.
작년 월급 500만원 이상 '역대 최다'…보건복지업 5.4% 뿐
지난해 하반기 월평균 임금이 500만원을 넘는 임금근로자가 371만3천명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다만 산업별로는 격차가 뚜렷해 제조업은 고임금 근로자 비중이 24.0%로 역대 최고치를 찍은 반면 보건·사회복지업은 5.4%에 그쳤다.22일 국가데이터처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10월 기준 최근 3개월 평균) 월평균 임금이 500만원 이상(상여금 포함, 세전)인 근로자는 371만3천명으로 전체 임금근로자 2248만8천명의 16.5%를 차지했다. 500만원 이상 근로자 수와 비중 모두 2013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산업별로 보면 제조업의 고임금 근로자 비중이 두드러졌다. 제조업의 500만원 이상 임금근로자는 94만8천명으로 제조업 전체 임금근로자 394만6천명의 24.0%에 달했다. 이 역시 역대 최고치로, 2024년 하반기 21.7%보다 2.3%포인트(p) 높아졌다. 300만~400만원 미만은 28.0%, 400만~500만원 미만은 16.2%로 제조업 근로자의 68.2%가 월 300만원 이상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반면 보건·사회복지업은 500만원 이상 근로자 비중이 5.4%에 머물렀다. 이 업종은 300만원 미만 근로자 비중이 75% 이상으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보건·사회복지업은 제조업과 함께 전체 취업자를 떠받치는 양대 축으로 꼽히지만, 임금 분포는 크게 갈리는 모습이다.보건·사회복지업은 최근 고용시장의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달 전체 취업자 수가 1년 5개월 만에 1년 전보다 감소세로 돌아섰지만, 보건·사회복지업 취업자는 21만2천명 늘며 견조한 증가세를 이어갔다. 고령화와 돌봄 수요 확대로 일자리는 빠르게 늘고 있지만, 임금 등 고용 여건은 여전히 열악하다는 분석이 나온다.산업별 500만원 이상 근로자 비중은 금융·보험업이 38.0%로 가장 높았고,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 35.8%, 정보통신업 34.8% 순이었다. 숙박·음식점업은 1.4%로 전산업 중 가장 낮았다.이 같은 산업 간 임금 격차는 더 벌어질 가능성이 크다. 반도체 제조업을 중심으로 업황 개선과 성과급 확대가 예고돼 있어서다. 산업 간 격차뿐 아니라 제조업 내에서도 임금 격차가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 같은 임금 상승이 물가 상승세를 부추길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대구 활 문화의 재조명…용학도서관, 27일 활 문화 포럼
용학도서관이 우리나라 활 문화의 역사와 대구 지역 활터의 전통을 조명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용학도서관은 오는 27일 오후 2시 도서관 시청각실에서 '대구의 활(弓) 문화 포럼'을 개최한다고 밝혔다.이번 포럼은 용학도서관이 추진하는 지역학 특화프로그램의 하나로, 지난해 상반기 '대구의 활문화: 죽궁과 향사례', 하반기 '활 문화와 마음챙김'에 이어 세 번째로 열리는 행사다. 올해 포럼은 우리나라 활 문화의 역사와 전국 주요 활터(사정·射亭)의 변천 과정을 살펴보고, 대구 활 문화가 지닌 역사적 가치와 특성을 조명하기 위해 마련됐다.포럼에서는 국궁 및 체육학계 전문가들의 주제 발표가 이어진다. 먼저 나영일 서울대 명예교수가 '우리나라 활 문화의 역사'를 주제로 활쏘기의 역사적 의미를 고찰한다. 이어 최석규 서울대 스포츠과학연구소 연구원이 '우리 활터 100년 사정(射亭)'을 통해 근현대 활터의 형성과 변천 과정을 소개한다. 마지막으로 주동진 영남대 체육학과 교수가 '대구 활 문화의 역사와 사-사정(四-射亭)'을 주제로 지역 활 문화 자산의 가치와 특징을 발표한다.주제 발표 이후에는 김상진 대구일보 편집국장, 엄진성 공주대 외래교수, 김병연 달구벌죽궁 궁장, 김이수 국궁교수회 회장, 지동철 (사)활쏘기문화보존회 이사, 변정용 (사)활쏘기문화보존회 편집장이 참여하는 종합토론이 진행된다. 토론에서는 우리 민족 고유의 문화유산인 활 문화의 현대적 활용 방안과 지역 활 문화의 역사적 가치 재정립 방안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한편 용학도서관은 오는 11월 '활 문화를 통한 수양체계'를 주제로 제4차 포럼을 개최할 예정이다. 또 3·4차 포럼의 연구 성과와 토론 내용을 종합한 자료집을 제작해 배포할 계획이다.포럼은 지역 주민과 관계자 등 12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자세한 사항은 용학도서관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문의 053-668-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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