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운동권 강골서 총리까지 한 김부겸, 마지막은 대구시장?

    운동권 강골서 총리까지 한 김부겸, 마지막은 대구시장?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후보가 악전고투를 벌여온 자신의 인생 궤적을 발판 삼아 '보수의 심장' 대구를 종횡무진하고 있다.일평생 숱한 역경을 극복해 온 김 후보는 특유의 투사적 기질과 뚝심으로 대구 정치사를 새로 쓴 '지역주의의 전사'로 불린다. 대구시장 선거를 앞두고 이번에는 '국무총리 출신의 집권 여당 후보'로 더 강력해진 면모로 돌아왔다.김 후보는 "대구가 살길을 열겠다. 이제 지역주의 극복이 아니라 '지역 소멸'의 벽을 함께 넘자"며 대구 시민 속으로 빠르게 파고들고 있다.◆'강골 김부겸'의 운명1956년 경북 상주군 상주읍 오대리에서 태어난 김 후보는 공군에 복무하는 아버지 슬하에서 2대 독자로 태어났다. 대구국민학교, 대구중학교, 경북고등학교를 졸업했다. 서울대 정치학과에서 제적과 복학을 반복하며 여러 차례 구속되는 파란만장한 대학생활을 보냈다.1979년 유신시대가 막을 내리고 민주화 열망이 커질 무렵, 김 후보가 서울대 아크로폴리스 광장에서 "조국과 민족의 앞날을 우리가 결단해 열어나가자"며 15분가량 연설한 일화는 유명하다. 웅변가로 각인되며 '아크로폴리스의 사자후' '야전사령관'이라는 별칭이 붙었다.◆선배들과 걸은 정치인의 길1982년 한국은행 대구지점에서 근무하던 이유미 여사와 대구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하지만 '운동권 수배자의 가족'이라는 이유로 줄곧 고초를 겪었다. 결혼 전에도 이 여사는 대공분실로 연행돼 가혹한 심문을 받기도 했다. 결혼 후 김 후보는 '대구 미 문화원 폭파사건'에 휘말리는 일을 겪었고 부부는 돌도 안 된 첫째를 데리고 무작정 상경했다.부부는 신촌에서 '오늘의 책'이라는 서점을 열었다. 이 여사가 발로 뛰어다니며 대출을 받아 생계를 이어갔다. 김 후보는 "지금도 아내와 말다툼이 안 되고 질 수밖에 없는 이유는 이런 마음의 빚 때문"이라고 회고했다.'민주화운동청년연합'에서 정치권 활동을 시작했다. 1986년 '민주통일민중운동연합' 간사로 합류해 이해찬, 문익환, 제정구 등 재야 지도자들과 함께한 경험은 정치적 뿌리를 단단하게 만들었다.1991년 민주당에 입당하며 정계에 입문했고, 노무현 당시 대변인 밑에서 부대변인을 맡았다. 1995년 노무현 전 대통령, 김원기 전 국회의장이 주축이 된 '국민통합추진회의'(통추)에 몸담았다. 1997년 대선을 앞두고 통추가 갈라지면서 한나라당에 합류, 김대중 전 대통령 손을 잡은 노 전 대통령과는 다른 길을 걸었다.◆소신과 집념, 진정성2000년 16대 총선에서 경기 군포에 출마해 근소한 표차로 당선, 첫 국회의원 배지를 달았다. 2년 동안 혼신의 힘을 다해 약 8만장의 명함을 뿌렸던 진정성이 통했던 결과였다.국회 입성 후에도 '소신'을 택할 줄 아는 정치인이었다. 당론과 다른 선택도 마다하지 않는 모습에 동료 의원들 사이에서 '김부결'이라는 별명도 얻었다.2003년 한나라당을 탈당, 열린우리당 창당에 합류하며 다시 노 전 대통령과 한배를 탔다. 김영춘, 안영근, 이부영, 이우재 의원과 함께 열린우리당으로 옮겨 '독수리 5형제'라 불리며 한국 정치의 변화를 모색했다.탈당의 회오리 속에서도 군포시민들은 두 번이나 김 후보를 신임해 줬다. 군포는 그에게 '제2의 고향'으로 깊은 인연의 땅이 됐다. 주변에서 "가만히 있으면 4, 5선은 거뜬하다"는 말을 들었지만, 김 후보의 고민은 다른 곳에 있었다.◆대구 정치사 새로 쓰다학생운동 시절부터 투옥을 거듭한 강성 운동권 출신이지만, 현실 정치에 뛰어든 이래 줄곧 진영을 가르는 정치는 안 된다고 주창해 왔다. 3선 의원이 된 김 후보는 왜 자신이 정치를 시작했는지 되돌아보기 시작했다.그 답은 '고향 대구'였다. 안정된 정치적 기반을 내려놓고 다시 도전의 길에 나서겠다고 결심한 것이다. 자신의 아성이었던 군포를 떠나 2012년 총선에서 대구 출마를 선언하자 '무모한 도전'이라는 반응이 쏟아졌다. 그럼에도 대구에서 네 번의 도전을 이어갔다.2012년 총선에서 대구 수성구갑에 나섰으나 고배를 들었고, 2014년 지방선거에서 대구시장에 출마해 40.33%의 득표율을 얻었으나 지역주의의 벽 앞에 분루를 삼켜야 했다.그는 홀로 수성구 골목골목을 누비며 시민들을 만났다. 저녁에는 술집을 돌며 주민들과 소주잔을 기울이며 어려움을 들었다. '험지 중 험지'에 대한 당의 지원은 전무했지만 '나홀로 운동' '벽치기 유세'를 하며 고군분투했다.결국 3번째 도전인 2016년 20대 총선(대구 수성구갑)에서 대구 민심이 화답하며 4선 의원에 올랐다. 민주당 최초로 보수 정당 후보를 꺾고 대구 의원에 처음 당선되는 이변을 일으켰다.◆'지금 대구에 필요한 사람'2017년 문재인 정권 출범과 함께 행정안전부 장관을 맡았다. 2020년 대구를 중심으로 코로나19가 확산할 당시 정부와 당에 대구 지원과 연대를 강하게 요청하며 1조원 예산 지원도 이끌어냈다.김 후보는 당시 페이스북에서 "대구를 향해 손가락질하는 듯한 표현은 정말 참기 어렵다"며 "특정 지역에 편견을 갖다 붙여 차별하고 냉대하는 게 지역주의고, 그걸 정치에 악용하는 행태가 지역주의 정치"라고 일갈하기도 했다.2020년 총선에서 다시 대구 수성구갑에 도전했으나 고배를 들었다. 2021년 제47대 국무총리에 오른다. 퇴임과 함께 정계를 은퇴한 김 후보는 지난 3월 대구시장 출마를 선언하며 대구로 귀환했다. '도전'으로 압축되는 인생의 여정을 걸어온 김 후보는 이제 '첫 민주당 소속 대구시장'이라는 새 역사에 도전한다.김 후보는 "나의 땀 한 방울까지 모든 걸 대구를 위해 쏟겠다"며 "대구경북신공항 건설, 취수원 문제 해결, 대구경북 행정통합, 2차 공공기관 이전, 산업구조 재편까지 제가 책임지고 완수하겠다"고 했다.

  • 30년 내공 대한민국 경제 수장 추경호, 대구 구원투수로

    30년 내공 대한민국 경제 수장 추경호, 대구 구원투수로

    추경호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의 생애는 대한민국 경제 성장사와도 닮아 있다. 변변한 어린 시절 사진 한 장 없을 정도의 어려움을 딛고 실력 하나로 성장, 경제부총리와 여당 원내대표까지 오르는 실력과 경험을 쌓았다. 그가 이제 자신의 뿌리인 대구의 '경제 구원투수' 출사표를 던졌다.◆가난했던 대구 청년, 경제관료 정점까지추 후보는 1960년 경북 달성군 다사면(현 대구시 달성군 다사읍)에서 3남 2녀 중 셋째 아들로 태어났다. 이후 대구수창국민학교, 평리중학교, 계성고등학교를 졸업하는 등 온전히 대구의 품에서 성장했다.추 후보는 이 시기, 남아 있는 사진이 없을 정도로 경제적으로 힘든 시기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추 후보는 "어머니께서 돼지껍데기나 내장 같은 부속물을 사오시는 날이 집에서는 큰 잔칫날 같았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양대창 등이 고급요리가 된 시절을 맞아 격세지감은 물론 살아온 삶을 다시 되돌아보게 된다"고 덧붙였다.그가 대구를 떠난 것은 고려대학교 경영대학에 '79학번'으로 입학하면서다. 무역 상사맨이 돼 세계를 누비는 경영자의 꿈을 꿨다.그러나 곧 '국가경영이 세계경영만큼 중요한 일'이라는 인식을 하게 됐고, 공직에 투신할 것을 결심했다. 행정고시를 준비하는 친구들과 사찰에서의 공부를 여름 휴양 겸 떠나게 됐는데 곧장 1차 시험에 합격했다. 3학년이던 1981년 25회 행정고시에 최종 합격했고, 1983년 대학 졸업 직후 총무처 수습사무관으로 공직에 입문했다. 이후 약 30년 간 경제관료로서의 핵심 요직들을 거치며 금융분야는 물론이고 실물경제, 국제경험을 두루 섭렵했다.1987년 9월에는 기획재정부의 전신인 경제기획원(EPB) 물가정책국 물가총괄과에 들어가며 본격적인 경제관료로서의 커리어를 시작했다. 경제관료로서 재정경제원과 재정경제부에서 최연소 승진 기록을 갈아치우며 성공가도를 달렸다. 1996년 2월에는 서기관으로 승진해 재정경제원 종합정책국에서 근무하다 1998년 제15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정책분과에 파견됐으며, 청와대 대통령비서실에 입성했다. 경제수석비서관실에서 일하다가 정책기획수석비서관실로 자리를 옮겼으며, 1년 남짓 근무하다가 1999년 6월 세계은행에 시니어 이코노미스트로 파견됐다.2002년 7월 재정경제부 기획관리실 행정법무담당관으로 복귀한 뒤 은행제도과장, 금융정책과장 등 금융 분야 핵심 보직을 거쳤다. 이후 국내 금융정책이 금융위원회로 이관된 후에는 금융위 금융정책국장을 역임했다.이명박 정부 시기인 2010년 5월에는 대통령실 경제금융비서관 겸 비상경제상황실장으로 임명돼, 2008년 글로벌금융위기 후속 수습 대책을 지휘했다. 2011년 9월엔 차관급인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등을 역임했고, 박근혜 정부가 들어선 2013년 3월 기획재정부 제1차관에 올라 주요 경제정책을 설계해 왔다. 박근혜 정부의 핵심 경제정책으로 2017년까지 잠재성장률 4%와 고용률 70%를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경제혁신 3개년 계획'도 그가 주도해 설계한 것으로 알려졌다.2014년 7월, 장관급인 제2대 국무조정실장으로 임명됐다. 국무조정실장으로서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야당 의원 보좌관들과 오찬간담회를 열어 정치권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정홍원, 이완구, 황교안 등 박근혜 정부의 모든 국무총리들을 보좌하며 '롱런'했다.◆정치인 추경호, 대구시장 후보로30년 이상 경제정책과 금융정책을 두루 섭렵하며 장관급으로 공직을 마친 그는 곧장 정계에 입문했다. 2016년 20대 총선 때 대구 달성군에 새누리당 공천을 받아 당선, 다시 지역의 품으로 돌아오는 동시에 정치인으로서의 출발선에 섰다.20대 국회 첫해에는 자유한국당 초선 의원 중 유일하게 정책위원회 부의장에 임명됐고, 2017년 여의도연구원장을 지내는 등 당의 중심부에서 역할을 해왔다. 특기를 살려 기획재정위원회뿐만 아니라 4차 산업혁명특별위원회, 미래일자리특별위원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등 각종 특위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며 눈길을 끌었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에는 정부의 경제정책을 정면으로 비판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2020년 21대 총선에서도 달성군에서 공천을 받았고 67.3%의 득표율로 재선에 성공했다. 21대 국회 1호 법안으로 GDP 대비 국가채무비율을 45% 이하로, 관리재정수지 적자 비율을 3% 이하로 유지하는 재정준칙을 마련하라는 내용의 국가재정법 개정안을 발의, 만성적인 재정적자로 인한 재정건전성 훼손을 차단하고자 했다.2022년 윤석열 정부 출범 직후에는 초대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 올랐다. 기재부 내부 업무 효율을 강조하면서 불필요한 회의와 보고서를 줄였고, 호평을 받았다.현직 부총리로는 이례적으로 기재부 직원들이 뽑은 '닮고 싶은 상사'로 선정돼 직원들과의 소통 능력을 자랑하기도 했다. 2005년 은행제도과장 시절을 비롯해 모두 세 차례 이름을 올려 이 부문 '명예의 전당'에 올랐다.그는 총선을 4개월여 앞둔 2023년 연말 부총리직에서 퇴임, 이듬해 총선에서 75.3%의 득표율로 3선에 성공했다. 22대 총선 국민의힘 당선인들 중 유일하게 10만표 이상을 획득한 사례였다.2024년 5월에는 총선 결과 만들어진 극단적 여소야대 지형에서 국민의힘 소속 의원 102명 중 70명의 지지를 받아 원내대표로 선출됐다. 22대 국회 전반기 원구성 및 정치적 갈등이 불거진 각종 입법 현안 등 여러 난제를 두고 소수여당 대표로 분투해 왔다.지난해 연말 지역 중진 의원 중 최초로 대구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대구경제 구원투수'로 등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6인 경선' 끝에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로 선출되며 본선에 올랐다.

  • 삼성家, 12조 상속세 완납…건국 이래 최대 규모 납세 이행

    삼성家, 12조 상속세 완납…건국 이래 최대 규모 납세 이행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등 고(故) 이건희 전 회장의 유족들이 상속세 12조원을 5년에 걸쳐 완납했다. 대한민국 건국 이래 최대 규모의 납세 의무 이행이다.3일 재계에 따르면 이 회장과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 등 유족은 이건희 전 회장이 2020년 10월 별세한 이후 2021년 4월 상속세를 신고하고, 연부연납 제도를 활용해 총 6회에 걸쳐 분납 절차를 마쳤다. 유족들은 신고 당시 "세금 납부는 국민의 당연한 의무"라는 입장을 밝혔다.상속 대상은 삼성생명·삼성전자·삼성물산 등 주요 계열사 지분과 부동산이다. 총 상속세액 12조원은 2024년 기준 국가 전체 상속세 세수(8조2천억원)보다 약 50% 많은 규모다. 재계에서는 이번 완납이 복지·보건 등 공공 재정 기반을 다지는 데 기여했다고 평가했다.무엇보다 삼성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며 축적한 부를 국가적 재원으로 환원하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했다는 점에서, 이번 완납은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한 상징적 사례라는 평가도 나온다.삼성 일가는 납세와 별개로 1조원 규모의 의료 지원도 병행하고 있다. 서울대병원에 기탁한 3천억원은 지난 5년간 소아암·희귀질환 환아 약 2만8천명에게 치료 기회를 제공했다. 2021년에는 이 전 회장의 소장품 2만3천여점을 국립중앙박물관·국립현대미술관 등에 기증했다. 당시 추정 가치는 최대 10조원에 달했다.이재용 회장은 올해 초 미국 워싱턴 스미스소니언 전시 갈라 디너에서 "6·25 전쟁 등의 고난 속에서도 이병철 창업 회장과 이건희 선대 회장은 한국의 문화유산을 보존해야 한다는 굳건한 의지가 있었다"며 삼성의 문화 환원이 지닌 역사적 뿌리를 강조했다.

  • 유가 쇼크·미군 재배치 현실화?…美·이란 종전 협상 교착

    유가 쇼크·미군 재배치 현실화?…美·이란 종전 협상 교착

    이란전쟁 종전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지며 '유가 쇼크' 현실화가 눈앞에 왔다. 미국과 이란의 물밑 협상마저 평행선을 달리면서 전쟁 장기화 우려가 커진 탓이다. 설상가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 공습 재개를 염두에 둔 발언을 했다. 해외 주둔 미군 재배치 가능성도 높아진다. 7면유가 상승 압력은 발등에 떨어진 불이다. 지난달 30일 기준 모든 석유의 배럴당 가격은 100달러를 넘었다. 전쟁 전 65달러 수준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50% 이상 급등한 것이다. 석유 최고가격제를 통한 우리 정부의 억제책이 한계에 봉착할 것이라는 예측이 지배적이다. 정책 유지로 재정 부담과 업계 손실이 불가피하고, 정책 종료는 물가 급등으로 직결되기 때문이다.문제는 이달부터다. 한국투자증권은 이달 이후 국제유가가 배럴당 140달러 선까지 치솟을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국제에너지기구(IEA)의 비축유 방출 등으로 버텼지만 이제는 재고 감소 영향이 본격화할 것으로 내다봤다.호르무즈해협 개방 보장을 두 나라가 합의하는 게 최선책이다. 앞날은 어둡다. 이란 정부가 제시한 수정 협상안을 미국이 수용하기 어려울 것으로 관측된다. 핵 프로그램 관련 조항도 없을뿐더러 전쟁 배상금 지급을 언급한 탓이다. 배상금은 통상 패전국의 몫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수정 협상안을 받은 뒤 이란 공격 재개 가능성을 언급했다. 해외 주둔 미군의 이동 가능성이 제기된 배경이다.우리 정부는 현재 주한미군 감축·철수에 관한 논의는 전혀 없다는 입장이다. 다만 향후 안보 현안에 부담으로 작용할 공산이 크다. 트럼프 대통령이 주한미군 철수 문제는 두 번째 임기에 하겠다고 참모들에게 말했다는 전언이 있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해 5월 '주한미군 4천500명 감축'을 보도했다.

  • 국내 증시 '시총 6천조'…'1조 클럽' 사상 첫 400곳 돌파

    국내 증시 '시총 6천조'…'1조 클럽' 사상 첫 400곳 돌파

    국내 증시가 중동 전쟁 여파를 딛고 사상 최고치를 잇달아 경신한 가운데 시가총액(시총) '1조 클럽'의 규모도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3일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기준 시총 1조원 이상 상장사(우선주 포함)는 총 405곳으로 집계됐다. 1조 클럽 상장사 수가 400곳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시장별로는 코스피 267곳, 코스닥 137곳, 코넥스 1곳이었다. 같은 날 시가총액 10조원 이상 상장사는 79곳이었다.미국의 이란 공격 개시 직전인 지난 2월 27일(1조 클럽 377곳·10조 클럽 78곳) 수준을 회복한 데 그치지 않고 이를 넘어선 것이다.지정학적 불안 속에서도 국내 증시는 주요 기업 실적 기대와 투자심리 개선에 힘입어 지난달 27일 전체 시가총액은 사상 처음으로 6천조원을 돌파했다.국내 증시의 상승세와 함께 1조 클럽의 증가세도 가팔라졌다. 2015년 5월 20일(201곳) 200곳을 넘어선 이후 약 10년 뒤인 2025년 7월 16일(302곳) 300곳을 돌파했다. 이후 불과 약 9개월 만에 400곳을 돌파했다.다만 지난달 마지막 거래일인 30일에는 국내 증시가 숨 고르기에 들어가면서 1조 클럽인 상장사는 398개사로 소폭 감소한 채 마감했다. 10조클럽은 80개사로 오히려 1곳 늘었다.국내 증시 대장주인 삼성전자 시가총액 약 1천289조원으로 최상단에 위치했다. 이어 SK하이닉스(약 917조원), 삼성전자우(약 127조원), SK스퀘어(약 111조원), 현대차(약 109조원) 등이 뒤를 이었다.'1조 클럽'의 최하단에는 한국금융지주우(약 1조82억원)가 자리 잡고 있다. 유진로봇(약 9천997억원), 원익QnC(약 9천995억원), 세아제강지주(약 9천940억원), 채비(약 9천895억원) 등은 시가총액 1조원에서 약간 부족했다.대신증권 이경민 연구원은 "코스피는 전적으로 실적에 근거한 상승추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선행 주당순이익(EPS)이 꺾이기 전까지 코스피의 상승 추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봤다.

  • 사통팔달 달성군, 한국도로公과 논공 하이패스IC MOU

    사통팔달 달성군, 한국도로公과 논공 하이패스IC MOU

    대구 달성군이 지역의 숙원 사업이었던 광주~대구고속도로 '논공휴게소 하이패스IC' 신설을 위해 지난달 30일 한국도로공사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이번 사업의 총사업비는 127억원 규모다. 이 중 핵심인 하이패스IC 설치비 118억원은 달성군과 한국도로공사가 50%씩 분담하기로 했다. 특히 달성군은 IC 진·출입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9억원의 군비를 별도로 투입해, 연결 도로 지점에 회전 교차로를 설치할 계획이다.하이패스IC는 하이패스 단말기를 장착한 차량만 통행할 수 있는 간이 나들목이다. 기존 휴게소나 부설 주차장을 활용하기 때문에 정규 IC 대비 건설비는 절반 수준이며, 공사 기간도 짧아 경제성이 매우 높은 모델로 평가받는다.이번 IC 신설로 논공·옥포·현풍 일대 산업단지의 물류 환경은 획기적인 변화를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광주~대구고속도로 진입을 위해 원거리를 우회해야 했던 인근 산단 입주 기업들의 이동 동선이 대폭 짧아지면서, 물류비용 절감을 통한 기업 경쟁력 강화가 기대된다.양 기관은 이번 협약에 따라 사업 범위 설정, 비용 분담, 행정·기술 지원 체계 구축 등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도로공사는 올해 실시설계에 착수할 예정이며, 오는 2028년 12월 정식 개통할 계획이다.최재훈 달성군수는 "논공휴게소 하이패스IC는 지역 주민의 교통 편의를 높이는 것은 물론,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해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핵심 인프라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대구 달성군, 개인정보 보호수준 'A등급' 정량 지표 만점

    대구 달성군, 개인정보 보호수준 'A등급' 정량 지표 만점

    대구 달성군(군수 최재훈)이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주관 '2025년 공공기관 개인정보 보호수준 평가'에서 우수 등급인 'A등급'을 획득했다고 3일 밝혔다. 꾸준한 관리 체계 개선 노력을 통해 지난해보다 한단계 상승한 결과라는 평가다. 전국 1천442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한 이번 평가는 40개 법령상 의무사항 이행 여부에 대한 정량 지표와 7개 업무 수행의 적절성·충실성에 관한 정성 지표를 토대로 이뤄졌다. 지난달 30일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발표한 '2025년 공공기관 개인정보 보호수준 평가'에 따르면, 달성군은 전국 기초자치단체 평균(73.2점)은 물론 전체 공공기관 평균(76.5점)을 크게 상회하는 성적을 기록했다. 특히, 법령상 의무사항 이행 여부를 점검하는 정량 지표에서 60점 만점을 획득하며 탄탄한 행정 기반을 입증했다. 정보주체 권리 보장과 개인정보 보호 교육 등 정성 지표에서도 두루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이번 성과는 과거의 성적에 안주하지 않고 전 직원이 합심해 관리 체계를 대대적으로 정비한 끝에 얻어낸 결실이다. 군은 인공지능(AI) 등 급변하는 신기술 환경에 대응해 보안 그물망을 더욱 촘촘히 짜는 등 내실 있는 보호 체계를 유지할 계획이다. 최재훈 달성군수는 "개인정보 보호는 행정 신뢰의 핵심"이라며, "앞으로도 군민들이 안심하고 행정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더욱 견고한 개인정보 보호 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권광택 , 여성·소상공·직장인·농업인  '생활 안전망 공약'

    권광택 , 여성·소상공·직장인·농업인 '생활 안전망 공약'

    6·3 지방선거 안동시장 선거에 나선 권광택 국민의힘 예비후보가 여성과 소상공인, 직장인, 농업인을 겨냥한 생활 안전망 공약을 전면에 내세우며 민생 행보를 강화하고 있다.권 예비후보가 제시한 핵심 공약은 ▷여성 전용 행정 서비스 도입 ▷소상공인 장려수당 신설 ▷직장인 상병수당 도입 ▷농업인 기본수당 100만 원 지원 등이다.각기 다른 계층을 겨냥한 공약이지만, 공통적으로 '버티는 삶'을 행정이 뒷받침하겠다는 문제의식을 담고 있다. 도시의 성장 구호보다 시민 한 사람, 한 가구의 생활 리스크를 줄이는 데 방점이 찍혀 있다는 점에서 기존의 상징사업 중심 공약과는 결이 다르다.권 예비후보는 일자리와 주거, 문화, 복지 등 흩어진 지원 체계를 보다 체계적으로 묶어 여성의 생애주기별 수요에 맞는 맞춤형 행정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소상공인 장려 수당 신설은 경기 침체와 소비 위축, 고정비 부담으로 버티고 있는 골목상권을 겨냥, 단순한 상권 활성화 구호가 아니라 상인 개개인의 생존력을 보강하는 안전판 강화에 나선다.직장인 상병수당 도입 공약도 눈길을 끈다. 질병이나 부상으로 일하지 못하는 기간에도 일정 수준의 소득 보전 장치를 마련해 아프면 곧바로 생계가 흔들리는 구조를 완화하기로 했다.농업인 기본수당 100만 원 지원은 농촌 고령화와 소득 불안, 생산비 상승 속에서 버티는 농가를 겨냥한 대표적 민생 공약이다.권광택 예비후보 측은 "시민은 거대한 구호보다 지금 내 삶의 무게를 덜어주는 행정을 원한다"며 "여성과 소상공인, 직장인, 농업인처럼 도시를 실제로 떠받치고 있는 시민들의 생활을 끝단까지 살피는 시장이 되겠다"고 밝혔다.

  • 권기창, '안동 경제 혈맥' 5대 교통축으로 대도약 선언

    권기창, '안동 경제 혈맥' 5대 교통축으로 대도약 선언

    권기창 안동시장 예비후보가 안동의 미래 100년을 결정지을 '안동 경제 대혈맥, 5대 교통축' 건설 구상을 발표했다.이번 구상은 단순한 사회간접자본(SOC) 확충을 넘어, 경북 북부권의 행정·산업 거점인 안동을 대한민국 사통팔달의 '핵심 허브'로 재설계하겠다는 권 에비후보의 강력한 의지가 담겼다.가장 눈에 띄는 것은 '원도심과 신도시의 심리적 거리'를 없애는 결단이다. 권 예비후보는 상습 정체 구역인 국도 34호선(터미널~신도시 12km)을 6차로로 확장하고, 국지도 79호선(막곡~신도시) 4차로 확장 및 직행로 건설을 통해 '10분대 생활권'을 완성하겠다고 밝혔다.이는 옥동·강남동의 정주 여건 개선은 물론, 풍산 등 외곽 지역의 공동화를 막는 '상생의 가교'가 될 전망이다. 또한, 안동의 지도를 바꿀 대규모 외곽 도로망도 구체화했다.백두대간 내륙축 강화로 국도 35호선(안동~봉화~태백) 80km 구간 확장을 통해 낙동강과 태백산맥을 잇는 관광 산업의 핵심축을 세운다는 것.동해안 직결 루트로 영주~도산~영덕을 잇는 신규 국도 개설과 숙원 사업인 '도산대교' 건설로 안동호를 넘어 바다까지 이어지는 물류·관광 루트를 완성한다.철도망 확충을 통한 '수도권 1시간 시대' 달성도 핵심 공약이다. 중부내륙철도(문경~안동) 조기 구축과 대구경북광역철도(서대구~의성~안동) 연장 운행을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시켜, 신공항 시대의 최대 수혜지를 안동으로 만들겠다는 복안이다.권기창 예비후보는 "교통은 단순한 길이 아니라 안동의 산업이 흐르고 시민의 삶이 나아지는 생명선"이라며, "이미 검증된 시정 운영 능력과 국토부 등 중앙 부처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안동을 명실상부한 경북의 심장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 김병기 영주시의회 의장, 국힘 탈당…무소속 출마 선언

    김병기 영주시의회 의장, 국힘 탈당…무소속 출마 선언

    경북 영주시의회 김병기 의장은 2일 국민의힘에 탈당계를 제출하고 무소속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김 의장은 최근 진행된 공천 과정에 대해 강한 불만을 제기하며 "공정성과 투명성이 결여된 공천 결과를 수용하기 어렵다"고 밝혔다.그는 "지역 민심과 동떨어진 결정이 내려졌다"며 "시민의 선택을 직접 받기 위해 무소속으로 출마를 결심했다"고 강조했다.특히 김 의장은 이번 공천 과정에서 특정 후보에게 유리하게 작용한 정황이 있다고 주장하며, 당의 공천 시스템 전반에 대한 문제를 제기했다.그는 "지역 발전을 위해 헌신해 온 후보들이 정당한 평가를 받지 못한 점은 매우 유감이라"며 "정당의 틀을 벗어나 시민만 바라보는 책임 정치를 펼치겠다. 기득권이 아닌 시민 중심의 정치를 실현하겠다"고 무소속 출마 의지를 분명히 했다.김 의장은 비례대표(친박연대) 시의원을 시작으로 무소속 1차례 국민의힘 1차례 등 3선에 당선돼 영주시의회 부의장과 의장까지 지낸 베테랑 시의원이다.지역 정치권에서는 김 의장의 탈당과 무소속 출마 선언이 향후 선거 구도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여당 공천에 반발한 움직임이 이어질 경우, 지역 내 보수 표심 분산 가능성도 제기된다.

  • 조계종

    조계종 "'5cm의 기적' 열암곡 마애부처님 바로 모셔야"

    '5cm의 기적' 으로 불리는 경주 남산 열암곡 마애불상을 바로 모시는 불사는 석불의 형상을 일으켜 세우는 토목의 역사가 아니라, 분별과 집착으로 무너진 불교의 시대정신을 바로 세우는 일이며 절망의 심연에서 희망의 등불을 길어 올리는 장엄한 사자후입니다."조계종 총무원장인 진우 스님은 2일 경북 경주 남산 열암곡 주차장 특설무대에서 봉행된 '경주 남산 열암곡 마애부처님 바로모시기 기원법회'에서 이같이 역설했다.이날 법회에는 진우 스님 등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 집행부와 경북지역 교구 본사 및 말사 주지, 허민 국가유산청장, 이헌승 국회 정각회장,주호영 전 국회 정각회장, 김석기 국회의원, 사대부중 등 1천여명이 참석해 열암곡 마애부처님을 바로모시겠다는 마음을 모았다.이날 진우 총무원장은 법어를 통해 "경주 남산은 국가를 대표하는 유물이 넘치는 '지붕 없는 박물관'이다. 이곳은 골짜기마다 부처님의 법음(法音)이 메아리치고 바위마다 선조들의 신심이 투영된 '노천불국토'이자, 대지 자체가 하나의 거대한 법당인 신성한 성역"이라강조했다.이어 "이제 우리는 부처님을 세우는 과업을 넘어, 경주 남산을 전 인류의 영혼을 어루만지는 세계적인 불교 성지로 장엄해 나가야 한다. 대한불교조계종은 막중한 책임감으로 열암곡 일대의 성역화를 추진해 마애부처님께서 전 세계인을 자비로운 미소로 맞이하는 평화의 안식처로 조성할 것"이라는 청사진을 밝혔다.진우 총무원장은 "이 거룩한 불사는 불교계의 원력에 국가유산청, 경주시, 국립공원공단 등 관계기관의 긴밀한 협력이 더해질 때 비로소 완성될 수 있다"면서 "천년을 엎드려 기다려오신 부처님께서 다시 일어나 세상을 굽어살피는 그날까지 우리 사부대중은 물러서지 않는 불퇴전의 용맹심으로 정진할 것"이라고 다짐했다.이어 열암곡 마애부처님 바로모시기에 마음을 모으는 축사가 이어졌다.교구본사주지협의회장 등운 고운사 주지는 "1천300년의 세월을 견딘 부처님을 일으켜 세우는 것은 한국불교의 자존심이자 문화강국의 기상을 세우는 일"이라며 "교구본사 주지 스님들도 사부대중의 숭고한 원력에 동참해 한국불교의 미래를 앞장서 열어가겠다"고 밝혔다.허민 국가유산청장은 "국가유산청은 지면과 불과 5센티미터의 간격으로 엎어진 채 우리앞에 모습을 드러낸 기적 같은 모습으로 계신 열암곡 마애부처님을 어떻게 안전하게 모실 수 있을지 조계종단, 경주시,국립공원공단 등과 긴밀한 협력 속에서 지속적으로 고민하고 다각적인 노력을 펼치고 있다"고 강조했다.이어 "정밀 조사와 연구를 통해 마애부처님은 외관적으로는 온전한 모습이나 천년이 넘는 세월 동안 축적된 미세한 손상이 있는 상태이며, 경사와 낙석 같은 다양한 잠재적 위험요소가 존재한다"고 전했다.허 처장은 "국가유산청은 앞으로도 국가 차원의 과학적 체계적 보존 관리 시스템을 구축해 열암곡 마애부처님이 지닌 역사적·예술적 가치를 온전히 보전하고 미래 세대애 전승해 나가고자 한다"고 강조했다.이헌승 국회 정각회장은 "마애부처님을 바로 세우는 일은 잊혀진 전통의 가치를 되살리고 흔들리는 시대정신을 바로 세우는 일"이라며 "국회도 문화유산 보존과 전통문화 게승을 위한 제도적 지원에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이밖에도 주호영 국회부의장,촤혁준 경주시장 권한대행,주대영 국립공원공단 이사장(김도헌 기획이사 대독) 등도 축사를 통해 마애부처님 바로모시기에 정성과 지원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햇다.이어 정원주 중앙신도회장은 사부대중의 굳은 결의를 담은 발원문을 통해 "마애부처님을 바로 모시는 일은 나를 새롭게 일으켜 세우는 것이며, 과거 천년을 세워 희망의 미래 천년을 여는 거룩한 불사"라며 불교 중흥과 생명 평화를 간절히 염원했다.법회를 마친 뒤 총무원장 진우스님은 허민 국가유산청장, 이헌승 국회정각회장 등과 함께 직접 남산 열암곡 마애부처님을 친견했다.헌화와 참배를 마친 뒤 진우 총무원장은 "국가유산청 등 관계 기관과 함께 열암곡 마애부처님 바로모시기 위해 다각도로 노력해 왔지만 천년 가까이 방치된 과정에서 내부 균열이 발생하는 등 구조적 위험 요소가 확인돼 작업이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이어 "마애부처님을 바로 모시는 원력은 변함이 없기에 만일 안전성 문제가 있자면 인근에 별도의 참배 공간을 조성하는 방안까지 포함해 국가유산청과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면서 "경주 남산을 세계적 불교성지로 조성해 전 세계인이 찾는 순례 공간으로 만드는 불사는 우리나라가 진정한 문화강국으로 도약하는 토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허민 국가유산청장은 "마애부처님 바로모시기는 과학적 검증과 안전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한 사업이다. 현재 정밀조사와 시뮬레이션을 통해 구조적 안정성과 다양한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조계종과 긴밀히 협력해 안전한 보존과 원형 회복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최적의 해법을 찾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이날 법회에서 진우 총무원장은 그동안 열암곡 마애부처님 바로모시기를 위해 공로가 많은 불국사 총무 정수스님과 기도법사 선우·귀종 스님에게 공로패를, 최장미 국가유산청 연구관, 진병길 신라문화원장, 국립공원경주사무소, 동국대 경주병원 관계자들에겐 감사패를 전달하며 격려했다.한편 경주 남산 열암곡 마애불은 통일신라시대인 8세기 말 조성된 것으로, 높이 약 5.6m,무게는 80톤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2007년 쓰러진 모습으로 발견됐으며 부처님 코끝과 바닥 사이의 거리가 불과 5cm에 불과한 상태에서 상호가 온전히 보존돼 '5cm의 기적'으로 불린다.

  • 韓 머뭇대는 사이 日은 러시아에서도 원유 수입

    韓 머뭇대는 사이 日은 러시아에서도 원유 수입

    중동 전쟁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이웃나라 일본의 원유 조달처 다각화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별다른 비용 없이 원유를 실은 유조선을 호르무즈 해협에서 통과시킨 데 이어, 러시아에서도 원유를 들여오고 있는 것이다.일본 매체 교도통신은 2일 "일본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 이후 처음으로 러시아산 원유를 들여온다"고 보도했다.교도통신이 보도에서 인용한 경제산업성 관계자는 일본 정유사인 다이요석유가 러시아 극동 석유·천연가스 개발사업 '사할린-2 프로젝트'를 통해 생산된 원유를 스팟(임의계약) 방식으로 계약했다고 전했다.계약된 원유는 지난달 말 유조선에 실려 사할린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이르면 오는 3일 밤 다이요석유의 정유 설비가 있는 에히메현에 도착할 전망이다.사할린-2 프로젝트는 러시아 국영 에너지 기업 가스프롬 주도로 극동 사할린주 북동쪽 해상에 있는 룬스코예 가스전 등지에서 액화천연가스(LNG)와 원유를 생산하는 사업을 가리킨다. 일본 미쓰비시상사와 미쓰이물산도 해당 사업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 일본의 원유 추가 확보에 도움을 준 것으로 보인다.이와 관련 교도통신은 "러시아산 원유 수입은 원유 조달처를 다각화하려는 노력의 일환"이라고 말했다.한편 청와대는 호르무즈 해협에 있는 한국 선박의 항행 문제와 관련 "이란 정부와의 협의를 포함해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있다"고 지난달 29일 밝힌 바 있다.당시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선박의 안전 문제, 선박회사의 입장 등 여러 가지를 고려해야 하는 문제"라며 "관련된 국가들도 하나 이상인 경우가 많아 다각적으로 소통하며 협력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이는 일본 유조선이 지난달 28일(현지시간) 페르시아만을 빠져나온 사실이 알려진 이후 나온 우리 정부의 입장이다.복수의 일본·이란 매체 보도에 따르면 일본 기업이 운영하는 초대형원유운반선(VLCC) '이데미쓰 마루호'는 이날 이란 당국의 허가를 받아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했다. 해당 선박은 사우디아라비아산 원유 약 200만 배럴을 적재한 것으로 전해졌다.해당 선박은 이란 측이 새로 지정한 '안전 항로'로 운항했는데, 그럼에도 별도의 통행료 등을 지불하지 않았다는 게 양국 정부의 설명이다.

  • 제주도 렌터카 음주운전…중앙선 너머 충돌 7명 중경상

    제주도 렌터카 음주운전…중앙선 너머 충돌 7명 중경상

    제주도에서 음주 상태로 렌터카를 몰던 30대가 중앙선을 침범해 7명이 중경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2일 제주도 소방안전본부와 서귀포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 10분쯤 제주 서귀포시 상예동 창천삼거리에서 30대 A씨가 몰던 렌터카가 중앙선을 침범해 마주 오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정면 충돌했다.이번 사고로 렌터카와 SUV에 타고 있던 7명이 중경상을 입었다.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사고 당시 혈중알코올농도가 면허 정지 수준(0.03% 이상∼0.08% 미만)에 달했다.경찰은 A씨 등을 상대로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 성주군보건소, 사전연명의료의향서 등록 시작 본격 운영

    성주군보건소, 사전연명의료의향서 등록 시작 본격 운영

    "존엄한 삶의 마무리, 스스로 결정하세요."경북 성주군보건소가 삶의 마지막 순간을 스스로 결정하고 준비할 수 있도록 돕는 '사전연명의료의향서 등록기관'으로 지정돼 본격적인 운영에 나선다.보건소는 보건복지부로부터 등록기관 지정을 완료하고, 1일부터 군민을 대상으로 사전연명의료의향서 상담 및 등록 서비스 시행에 들어갔다.사전연명의료의향서는 19세 이상의 성인이 향후 임종 과정에 처했을 때를 대비해 심폐소생술, 인공호흡기 착용, 항암제 투여 등 치료 효과 없이 임종 과정만을 연장하는 '무의미한 연명의료'를 시행하지 않거나 중단하겠다는 의사를 미리 문서로 남겨두는 제도다.상담 및 등록을 희망하는 군민은 본인 신분증을 지참해 보건소를 방문하면 된다. 전문 상담사와 1대1 상담을 통해 충분한 설명을 들은 뒤 의향서를 작성할 수 있으며, 작성된 의향서는 국립연명의료관리기관 정보처리시스템에 등록돼 법적 효력을 갖는다.향후 작성자가 실제 임종 과정에 이르렀을 때, 해당 데이터가 의료기관에 제공됨으로써 본인의 결정에 따라 존엄한 마무리를 보장받을 수 있게 된다.보건소 관계자는 "군민들이 본인의 삶을 존엄하게 마무리할 수 있는 자기결정권을 보장하기 위해 등록기관 지정을 추진했다"며 "많은 군민이 관심을 갖고 참여할 수 있도록 홍보와 품격 있는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 변기에서 출산한 17세 산모, 아기는 숨져…실형·법정구속

    변기에서 출산한 17세 산모, 아기는 숨져…실형·법정구속

    집 화장실 변기에서 아이를 낳아 변기에 빠지게 하고도 방치해 숨지게 한 10대 산모가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 됐다.2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법 형사11부(부장판사 송병훈)는 이 같은 혐의(아동학대치사)로 불구속 기소된 A양에게 장기 2년 6월·단기 2년을 선고했다.아울러 재판부는 A양에게 40시간의 아동학대 치료 프로그램 이수 또한 명령했다.검찰은 앞선 결심공판에서 징역 5년을 구형한 바 있다.이날 재판부는 "피고인은 가족들에게 임신 사실을 알리지 못해 제대로 준비하지 못했고, 남자친구의 도움도 받지 못한 상태에서 갑작스럽게 출산했다"면서 "그 직후 충격으로 적절하게 대처하지 못하다 이 사건 범행에 이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이어 "사람의 생명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가치이고, 갓 태어난 아기의 생명도 예외일 수 없다"며 "피고인이 아직 미성년자이지만 어머니로서 양육 및 보호의 의무가 있는데도 피해 아동에게 최소한의 조처를 하지 않고 유기해 사망에 이르게 했다"고 질타했다.A양은 17살이던 지난 2024년 경기도에 있는 주거지 안방 화장실 변기에서 아이를 출산하고, 아이가 변기에 빠져 사망하게 한 혐의로 재판을 받아왔다.

  • 맥관문=달구벌…대법원 이전시 법조관문? [커버스토리]

    맥관문=달구벌…대법원 이전시 법조관문? [커버스토리]

    대구가 기존 관문성(關門性)들을 잃으며 마냥 쇠락만 하고 있는 건 아니다. 저변에서 꾸준히 대구를 주목하는 장소·소재가 분명 있다. 이걸 더욱 끌어올리면서 그 의미를 추출해 다른 분야에 창의적으로 접목시키는 시도가 필요하다.◆소원의 메카 팔공산 갓바위타지 사람을 불러들여 돈을 쓰도록 만드는 게 기본인 여행산업이 인위적 노력과 비용 투입 없이 저절로 구현되는 곳이 있다. 팔공산 갓바위다.보물(구 431호) 관봉석조여래좌상으로 불리는 팔공산 관봉 정상부 4m 높이 석상으로, 9세기 통일신라 때 제작된 것으로 전해진다. 전국에 갓바위로 불리는 바위가 많지만 가장 인지도가 높은 게 팔공산 갓바위다. 정성껏 기도하면 한 가지 소원은 들어준다는 전설, 석상이 부울경(부산·울산·경남) 지역을 바라보고 있어 해당 지역 사람들이 특히 효험을 본다는 속설 등 전국의 발길을 부르는 스토리 마케팅은 억만금을 써도 할 수 없는 일이다.그렇게 연 300만명 안팎이 갓바위를 찾는데, 최근 외국인들의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집중돼 화제가 된 서울 국립중앙박물관 관람객이 지난해(2025년) 650만명이었던 걸 감안하면, 정상부 면적이 260㎡(80평)인 갓바위는 단위면적 당 방문객이 세계적 수준이다. 연 200만~300만 무슬림이 방문하는 이슬람교 성지, 사우디아라비아 메카 카바 신전에도 비유할 수 있는 사례다.'살고 싶은 그곳, 흥미로운 대구 여행'(2014)을 펴낸 전영권 대구가톨릭대 지리교육과 교수는 12년 전 팔공산 갓바위를 가리켜 "가히 세계 최고의 장소성을 가졌다"면서 "대구경북 지역민들은 통이 커서 그런지 몰라도 세계적인 갓바위를 그냥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것 같다. 아마도 갓바위가 다른 지방에 존재했다면 벌써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됐을 것이고 세계적인 관광지로 발전할 것"이라고 평가한 바 있다.팔공산 갓바위는 주소지가 경북 경산시 와촌면 대한리 산44번지이긴 한데, 경산과 대구 동구에서 각각 오르는 길이 있어 향후 대구경북 통합을 재추진할 때 상징적 장소로 삼을 수 있다.◆공룡 발자국 최다 대도시발굴과 조명의 완성도가 부족한 대구의 관문성 소재로 '공룡 발자국'이 있다.1994년 한 시민이 신천에서, 2001년 한 교사가 욱수천에서 공룡 발자국 화석을 잇따라 발견했고, 이후 전문가들의 연구를 거쳐 대구는 전 세계 대도시 가운데 공룡 발자국이 가장 많고 또한 화석이 선명하게 남은 드문 사례로 유명세를 탈 채비를 갖췄다.신천과 욱수천을 비롯해 노곡동, 신당동, 지묘동 등 대구 도심 도처 공룡 발자국 화석들을 모아 현장학습장으로 활용하자는 제안이 2002년 임성규 경북대 지구과학교육과 명예교수로부터 나오기도 했다. 이후 공룡 발자국 화석이 있는 대구 남구 고산골에 지난 2016년 공룡공원이 조성되는 등 관심이 나타나긴 했지만, 일부 공룡 발자국들은 물 속에 잠겨 방치되는 등 과제도 여전한 상황이다.'여행자를 위한 도시 인문학, 대구'(2024)를 펴낸 대구 출신 은동진 한국사 강사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국립자연사박물관이 없는 국가는 한국이 유일하다. 일부 대학·지자체에서 운영하는 자연사박물관이 있지만 그 규모가 작아 세계적으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면서 "대구가 공룡수도 자격으로 유치할 수는 없을까"라고 제안했다.◆글로벌 치맥 관문 노린다실은 순항 중인 사례가 있다. 지난 2013년부터 시작된 '대구치맥페스티벌'이다.대구권에서 사과농업 만큼 흥했던 양계산업이 연결고리다. 그 기반 위에서 멕시칸치킨·스머프치킨·멕시카나·페리카나·교촌치킨·처갓집양념치킨·호식이두마리치킨·종국이두마리치킨·땅땅치킨·치맥킹 등 치킨 프랜차이즈 브랜드들이 탄생했다. 이후 치킨에 맥주를 곁들이는 인기 식문화 '치맥'을 대구의 특징인 무더운 여름 시기에 축제 소재로 쓴 것이다.여기에 통일신라의 '서라벌(경주)→달구벌(대구)' 천도 추진 이야기가 가미된다. 주보돈 경북대 사학과 명예교수는 지난 2014년 6월 21일 자 매일신문 '통일신라 새 수도 달구벌 이면엔' 기고를 통해 "이 지역(대구)은 경주 김씨 세력과 각별한 관계가 있었다. 시조 김알지 탄생지가 흰 닭 울음소리와 관련돼 계림(鷄林)이라 이름 붙인 데서 드러나듯 김씨는 원래 닭을 조상신으로 여겨 숭배한 부족"이라며 "대구의 옛 이름 달구벌은 '닭의 벌판'이라는 뜻으로 이들과 각별한 친연성을 가졌다"고 풀이했다.과거의 이야기가 받쳐주고 현재의 기획도 성공하며 나흘 내지 닷새 남짓 기간 열리는 축제 방문객은 2013년 첫 행사 27만명에서 지난해(2025년) 115만명으로 325% 증가했다. 4년 연속 100만명 돌파 기록이기도 하다. 이를 근거로 대구치맥페스티벌은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2026 예비 글로벌 축제에 선정됐다. 국내를 넘어 전 세계를 상대로 치맥 관문이 되라는 정책 지원이다.실은 서울에서 3년 먼저(2010년) 치킨페스티벌이 열리는 등 전국 각지에서 치킨을 소재로 축제를 시도했지만, 인지도는 대구가 압도적이다. '치맥' 하면 '대구'는 거스를 수 없는 대세가 됐다.◆대법원 품어 법조 관문 될까?미래 대구가 새 관문으로 삼을 수 있는 요소를 정치권이 밀고 있어 눈길을 끈다. 바로 대법원 대구 이전이다. 대구가 대한민국 법조 관문으로 발돋움할 수 있는 기회다.대법원은 광복 후 미군정이 대법원을 최고법원으로 두면서 역사가 시작됐다. 대한제국 고종 때 의금부→고등재판소→평리원으로 개칭한 게 근간이고, 일제강점기에는 일본 최고법원 대심원 아래 고등법원으로 격하됐다가 광복 후 지금의 체계를 갖춘 것이다.다만, 청사는 대한제국과 일제 때 서울 중구 서소문동 건물(현 서울시립미술관)을 계속 쓰던 걸 1995년 지금의 서울 서초구 서초동으로 이전했다. 그로부터 수십년 시간이 흘러 지방분권과 행정수도 이전론 등 국토 균형발전 기조 위에서 함께 거론된 게 대법원 대구 이전론이다.진영 가리지 않고 꾸준히 제기했다. 2019년 당시 강효상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국회의원이, 2020년엔 국민의힘 소속 권영진 대구시장과 더불어민주당 소속 박주민 의원이 주장했고, 이후 이재명 대통령은 대선 공약으로 내세웠다. 최근엔 아예 대법원 대구 이전 골자의 법원조직법 개정안을 임미애·김용민·권칠승 민주당 의원과 차규근 조국혁신당 의원 등이 앞다퉈 발의했다. 헌법재판소 광주 이전론과 커플링 사안이다.차규근·권칠승 의원은 "대구는 수도권과 물리적 거리가 충분히 확보된 영남의 중심지"라며 "수많은 독립운동가를 배출하고, 2.28 대구학생의거를 통해 4.19 혁명의 불씨를 지핀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상징적 도시다. 그 역사성을 보존하고 대법원이 소재하기에 충분한 의의를 지닌 지역인 바, 최고법원인 대법원의 소재지로 적절한 도시"라고 강조했다.또 하나 추가할 의미 부여의 힌트는 대구지법이 대구 수성구 범어동으로 1973년 이전하기 전까지 자리했던 대구 중구 공평동 동명에서 얻을 수 있다. '모든 일을 공평(公平)하게 처리하라'는 뜻으로 명명됐다. 실은 서울 종로구에도 같은 한자를 쓰는 공평동이 있는데, 이건 과거의 법원인 셈인 조선 의금부가 있었다는 사실을 바탕으로 일제가 국민들의 반감을 줄이고자 갖다 붙인 것이다.대구 공평동은 1908년 대구공소원(대구고법)과 대구지방재판소(대구지법)가 개원한 곳으로, 당시 공소원은 전국에 대구를 비롯해 경성과 평양 등 3곳에만 설치됐다. 대구공소원은 경상도, 전라도, 제주도 등 현재 우리나라 남부지방 전역을 관할하는 법조 관문이었다. 그 존재감을 부활시키는 의미가 대법원 대구 이전 주장에 힘을 싣는다.이런 여러 이야기를 모아 대한민국 법조 관문의 서사를 후대에 전해줘야 한다면, 대법원 소재지로는 서울보단 대구가 더 어울린다.

  • "비상계엄은 잘못" 조경태, 張 연호하자 "집에 가라"

    국민의힘 중진 조경태 의원이 2일 장동혁 대표의 면전에서 "비상계엄은 잘못됐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장 대표 지지자로 보이는 당원들이 조 의원의 발언을 가로막는 과정에서 충돌이 이어진 것이다.조 의원은 이날 부산 진구에서 열린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축사를 하던 중 방해를 받자 "가만히 좀 들어라"라며 이같이 말했다.이 자리에는 장 대표를 비롯해 당 지도부가 총출동했다. 조 의원은 장 대표와 송언석 원내대표에 이어 마이크를 잡았다.이에 청중 사이에서는 "대통령 탄핵을 시킨 사람이 뭐", "뭐 저런 사람 연설을 시키느냐" 등 항의와 고성이 이어졌다. 이에 조 의원은 한때 마이크를 내려놓고 연단을 떠나려 하기도 했다.결국 조 의원은 다시 돌아와 "참 답답하다"고 토로한 뒤 축사를 시작했다.또한 조 의원은 발언을 가로막는 일부 지지자들을 향해 "여러분들이 계시기 때문에 국민의힘이 안되는 것"이라고 언성을 높이기도 했다.그럼에도 지지자들이 "장동혁"을 연호하며 축사를 계속 방해하자, 조 의원은 "장동혁 대표를 연호하는 분들은 집에 가라. 여기는 박형준 후보 캠프"라고 쏘아붙였다.조 의원의 이같은 발언에 사무소 내부에서는 다시 소란이 빚어졌다.조 의원은 지난해 8월 열린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장 대표와 경쟁한 바 있다. 민주당 출신의 조 의원은 당시 '쇄신'을 주장하면서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동행을 주장한 장 대표와 대립각을 세웠다.한편 이날 개소식에는 장 대표와 송언석 원내대표, 김민수·조광한 최고위원 등 등 당 지도부와 김문수 명예선대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당 지도부가 이번 지방선거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한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장 대표는 축사에서 "오늘 행사는 박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이 아니고 국민의힘의 출정식이라고 생각한다"며 "우리가 갈라진 마음을 모으고 하나 되는 데는 한 달이면 충분하다. 부산에서부터 우리의 하나 된 힘을 보여달라"고 당부했다.

  • "중국인 싫다" 술 취해 행인에 시비 걸고 폭행 40대 '집유'

    길거리에서 일면식도 없는 행인들에게 시비를 걸고, 폭행까지 한 40대 남성이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2일 법조계에 따르면 청주지법 형사2단독(부장판사 임진수)는 이 같은 혐의(재물손괴, 폭행 등)로 재판에 넘겨진 40대 남성 A씨에게 징역 1년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이울러 재판부는 A씨에게 3년간 보호관찰과 200시간의 사회봉사도 함께 명령했다.공소사실 등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6월 27일 양꼬치 가게 앞에서 통화를 하던 B씨에게 "중국인이 싫다"고 시비를 건 뒤, B씨의 화물차 운전석 문을 안전화로 내려친 혐의로 기소됐다.당시 술에 취해 있던 A씨는 B씨가 자신을 제지하자 "너네 나라로 꺼져라"며 멱살을 잡고 폭행하기도 했다.또한 A씨는 지난해 10월 청주의 한 길거리에 세워져 있던 주차 금지 러버콘을 발로 차다가 행인 C씨로부터 "왜 차냐"는 말을 듣고선 돌을 집어 던지고, 머리로 C씨의 얼굴을 들이받은 혐의도 있다.임 부장판사는 "피해자들과 아무런 관계가 없음에도 별다른 이유 없이 범죄를 저질러 죄질이 좋지 않다"면서도 "다만 범행을 모두 인정하고 있고, 폭행의 정도가 중하지는 않은 점 등을 종합해 형을 정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 [커버스토리] 대구의 관문성(關門性)이 사라진다

    [커버스토리] 대구의 관문성(關門性)이 사라진다

    관문(關門): 반드시 거쳐야 하는 길목. 대구의 관문은 어디일까. 눈에 보이는 관문과 머릿속에 그려지는 관문, 둘 다 생각해보자. 과거엔 서울과 부산을 잇는 영남대로의 영남제일관(대구읍성 남문) 같은 대구 소재 길목·요충지를 얘기했다면, 현재는 대구 없이는 이뤄질 수 없는 사회 현상·산업 기능·문화 향유 등을 가리킬 것이다. 또한 타지 사람들의 첫 인상이자 대구 사람들에겐 마음을 담고 정신을 되새기는 랜드마크 같은 것일 터다. 모두 아울러 관문성(關門性)이라고 표현해보자. 지역 브랜드 파워, 도시 경쟁력 같은 단어로도 치환할 수 있다. 이게 점점 희미해지고 있다. 회복할 방도는 없을까. ◆파리 에펠탑급 발돋움 광화문…대구엔? 지난 3월 21일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BTS(방탄소년단) 컴백 콘서트는 소속사 하이브와 글로벌 생중계를 맡은 넷플릭스 둘 다 이득을 본 윈윈(Win-Win) 사례다. 숨은 수혜자가 있다. 서울시다. 해외 관광객을 그러모은 성과는 둘째 치고, 서울시 랜드마크인 경복궁 정문 광화문을 중심에 배치한 서울시 홍보 영상을 공짜로 전 세계에 배포하는 효과를 봤다. 앞으로 광화문은 단순한 문화재나 관광지가 아니게 됐다. 프랑스 파리 에펠탑, 미국 뉴욕 자유의 여신상처럼 대한민국 서울을 생각할 때 머릿속에서 반드시 거쳐야 하는 무형의 성문, 즉 관문성으로 더욱 올라섰다. 이런 글로벌 체급의 관문성을 서울은 수도이니만큼 남산서울타워·숭례문·롯데월드타워·종묘·북촌한옥마을 등 몇 개 더 갖고 있다. 부산도 광안대교·매년 부산국제영화제가 열리는 영화의전당·연 20만 게임 마니아를 집결시키며 대구가 유치전에서 패배한 전력도 있는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 개최지 벡스코를, 인천도 대한민국 항공 관문 인천국제공항을 보유 중이다. 꼭 세계적이진 않더라도 가령 대전의 경우 2025년 연 매출 2000억원을 돌파한 오래된 빵집 성심당이 여행 시 반드시 들러야 할 명소로 등극하며 덩달아 지역 인지도를 높였다. 대구엔 뭐가 있을까. '2025년 대구시정현황'에 따르면 대구 12경(景, 대구의 아름다운 자연·인문 경관)으로 팔공산·비슬산·강정고령보-디아크·신천·수성못·달성토성·경상감영과 옛골목·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동성로·서문시장·83타워(대구타워)·대구스타디움을 꼽고 있다. 국제적으로 승부할 수 있는 곳, 전국에서 일부러 몰려드는 곳은 어디일까. ◆대구 첫 인상 동성로 '공실' 관광 관문으로 따지면 대구의 유일한 '시내' 동성로를 빼놓을 수 없는데, 처지가 예전 같지 않다. 지난 주간매일 4월 3일 자 '대구경북 소멸 소도시·낙후 원도심 해법은?' 기사에서도 언급한, 14년 만의 가장 높은 공실률 26.9%(2025년 4분기 중대형 상가 기준)을 기록 중인, 즉 4곳 중 1곳은 빈 점포인 번화가가 바로 요즘 동성로다. 홍준표 대구시장 시기에 동성로를 지역 첫 관광특구로 지정하는 등 '동성로 르네상스 프로젝트'를 추진했지만, 현실 지표는 뒤로 가고 있다. 랜드마크(동성로) 속 랜드마크가 대구백화점 본점 건물인데, 2021년 7월 폐점 후 현재까지 새 주인을 찾지도 새 단장을 하지도 않은 채 흉물 아닌 흉물로 변모 중이다. 지난 5년 동안 누적된 대구 방문객들의 첫 인상, 즉 초두효과(처음 제시된 정보나 인상이 나중에 제시된 것보다 기억에 더 큰 영향을 끼치는 현상)도 마찬가지였던 셈이다. 이걸 기업(대구백화점)도 지자체(대구시·중구)도 방치했다. 2021년 10월엔 동성로 북편 노보텔 앰배서더 대구 호텔이 폐점한 걸 시작으로 대구시티센터 건물이 공실 수순을 맞았고, 그 동쪽 대구시청 앞 주상복합아파트 부지도 사업 추진이 난항을 겪고 있는 등 무더기 공실이 동성로의 핵심 키워드가 됐다. 이번 6.3 지방선거에서 대구 중구청 청사를 대구백화점 본점 건물로 이전하겠다는 공약이 나오기도 했지만, 막대한 재원 마련 등 현실적 문제와 원도심 쇠퇴라는 거대한 흐름을 되돌릴 수 있을지에 의문이 제기된다. 자칫 대구 12경을 함께 구성하고 있는 '경상감영과 옛골목'이 과거 대구 제일 번화가였다가 쇠퇴한 것과 닮은 수순을 동성로도 뒤따라 밟는 건 아닐지. ◆대구읍성과 동대구 히말라야시다 그렇다면 서울 광화문처럼 오래 살아남은 다른 랜드마크에 새 의미를 부여할 순 없을까. 이건 일단 과거가 너무 안 도와준다. 실은 동성로의 탄생 배경이 친일파 박중양의 대구읍성 철거다. 성이 허물어진 구간 사방에 동성로·서성로·남성로·북성로 등 신작로가 만들어졌고 상권도 형성된 것이다. 그러면서 주요 관문도 사라졌는데 서울의 광화문·숭례문 격이 대구읍성의 남문이었던 영남제일관이다. 다른 3개 문과 비교해 웅장했다고 전해진다. 영남제일관은 조선 임진왜란(1592~98) 때 파괴된 걸 1736년(영조 12년)에 재건한 것을 박중양이 1906년 철거한 후 1980년 복원했는데, 원래 위치(대구 중구 남성로)가 아닌 대구 수성구 망우당공원에 세워지며 역사성을 잃었다. 당시 사정이 어떠했건, 서울 도심 한복판에 잘 보존된 광화문이 승승장구하는 상황을 지켜만 보게 된 대구는 120년 전 박중양과 40여년 전 대구상징물 복원사업을 벌인 대구시에 연달아 원망 내지는 안타까움을 표출하게 됐다. 이 밖에도 대구 곳곳 지리적 관문이 평가 대상이 될 수 있는데, 현재진행형 사례가 관문 도로 중 하나인 동대구로의 히말라야시다 수목들이다. 대구교통공사 등에 따르면 대구도시철도 4호선(엑스코선) 공사 과정에서 357그루 중 일부가 사라질 예정이다. 영남제일관 사례의 교훈을 반영한 접근이 필요하다. ◆사과 도시의 흥망성쇠 여기까지 눈에 보이는 관문을 얘기했다면, 이제 머릿속에 그려지는 관문을 얘기해보자. 역시 흥망성쇠가 뒤섞여 있다. 과거 대구는 사과의 관문이었다. 전국 사과농업의 효시는 1899년 미국인 선교사 제임스 에드워드 애덤스와 대구제중원 병원장 우드브리지 존슨이 대구 중구 남산동에 심은 사과나무다. 이후 사과농업이 전국으로 퍼지면서도 사과는 늘 대구가 중심지였다. 원래 능금나무가 많았던 대구 기후에서 사과나무도 잘 자랐기 때문이다. '대구 미인=사과 미인'이라는 인식도 만들어져 공짜로 지역 인지도를 높여줬다. 그러다 1970~80년대 들어 온난화·도시화 여파로 과수원이 줄며 사과 주산지 지위를 북쪽 경북에 내줬다. 이어 통계청은 2030년쯤 대구에서 사과 재배 자체가 완전히 없어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는데, 이를 몇 년 앞둔 2023년 반전 서사가 작성됐다. 사과 주산지 군위군이 대구에 편입된 것. 여기서 도시 마케팅을 어떻게 펼 지가 관건이다. 마침 군위군은 자체 개발한 신품종 여름 사과 '골든볼' 재배 면적을 확대해 전국 최대 여름 사과 주산지로 조성할 계획인데, '대프리카'(대구+아프리카)라는 별칭이 생겨났을 정도로 폭염이 유명한 대구가 '여름+사과'라는 브랜딩 기회를 어떻게 살릴지 주목된다. ◆신문왕·왕건·견훤이 잊지 못할 대구 또한 과거 대구는 한반도 정치에 대안과 활로를 제시하는 관문이었다. 역사적 사건이 있다. 1천300여년 전 통일신라 때다. 689년(신문왕 9년) 국가 도읍을 서라벌(경주)에서 달구벌(대구)로 천도하는 계획이 섰다. 676년 신라의 삼국통일 후 13년이 지난 시점에 신문왕은 새 수도 건설로 진골 귀족 세력에서 벗어나 왕권을 강화하려 했다. 달구벌은 신라 오악 중 중심이 되는 중악이자 아버지의 산 부악으로 숭배되며 방어에도 유리한 팔공산이 있고, 분지와 낙동강이 농경과 물자수송에 이점을 보이는 요충지였다. 이는 중앙집권 강화 골자의 9주 5소경 정비 후 화룡점정으로 준비되다 진골의 반발로 중단됐다. 만약 통일신라가 동쪽에 너무 치우친 경주에서 대구로 서진해 혁신했다면 역사는 달라졌을까. 불과 200여년 뒤 닥칠 멸망(937년)을 막을 수 있었을까. 또다른 분기점도 대구가 배경이다. 927년 팔공산에서 후백제 견훤이 고려 왕건을 죽음 직전까지 몬 공산 전투다. 대구는 견훤이 큰 승리를 거둔 승전지였지만, 왕건에게도 비록 패했으나 여러 마을·사찰·바위·동굴이 자기 목숨을 살려준 고마운 땅이었다. 덕분에 왕건은 3년 뒤인 930년 고창(안동) 전투에서 대승을 거둬 후삼국시대 문을 닫는 수순을 밟는다. ◆자유민주 최전선·야당도시 다음은? 대구는 비슷한 역할을 6.25 전쟁에서도 기꺼이 맡았다. 전쟁 초기였던 1950년 8~9월 국군과 유엔군이 북한군의 대규모 공세를 막아낸 다부동 전투 등 낙동강 방어선 전투의 최전선에 대구가 있었다. 그렇게 지켜낸 자유민주주의 정치 체제가 지금 대한민국의 바탕이다. 대한민국의 승전지이자 많은 국민의 목숨을 살린 고마운 땅. 대구는 광복 직후였던 1946년 미 군정의 양곡배급 등 실정에 맞선 10월 항쟁을 일으켜 전국에 퍼뜨렸다. 1950년대 대구는 '야당도시'라는 별칭을 얻었고, 1960년 이승만 자유당 독재정권의 부정부패와 불의에 항거해 대구의 고등학생들이 자발적으로 펼친 2.28민주운동은 4.19혁명의 도화선이 됐다. 이같은 대구발 시도는 이념 구분을 떠나 한국 정치에 대안과 활로를 제시하는 성격을 강하게 띄었다. 이후 대구는 경북과 함께 묶여 TK라는 약어 및 '보수의 심장'이라는 별명을 가진 채 현재에 이르고 있다. 박정희·전두환·노태우·박근혜 등 역대 우파 대통령 출신지라는 설명도 늘 따라다닌다. 다만 과거처럼 대안과 활로를 제시하는 모습은 찾기 힘들어졌다. 그럴 만한 정치 역량도, 그럴 수 있는 정치 거인도 보이지 않는다. 현 제1야당의 정치적 기반이라지만 야당도시라는 수식은 더는 붙지 않는다. 그러면서 보수 정치의 관문이라는 존재감도 꺼지고 있다. 오는 지선은 그 마침표가 될까, 아니면 전환점이 될까.

  • 부산 사상구 상가 승용차 '쾅'…자전거 들이받고 3명 경상

    부산 사상구 상가 승용차 '쾅'…자전거 들이받고 3명 경상

    2일 오전 11시 32분쯤 부산 사상구의 한 주차장에서 출차하던 승용차가 자전거를 들이받은 후 인근 상가로 돌진하는 사고가 발생했다.부산 사상경찰서 등에 따르면, 당시 주차장에서 나오던 승용차가 도로 3차로를 주행 중이던 자전거를 추돌했다. 승용차는 멈추지 않고 그대로 인근 상가 건물로 돌진하며 멈춰 섰다.이 사고로 승용차 운전자 A(70대)씨와 자전거 운전자 B(50대)씨, 그리고 상가 내부에 있던 직원 C(40대)씨 등 총 3명이 다쳐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다행히 부상자 모두 경상 수준으로,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경찰 조사 결과, 사고를 낸 70대 운전자 A씨는 음주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차량 블랙박스와 인근 CCTV 영상을 확보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분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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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영주시의회 김병기 의장은 2일 국민의힘에 탈당계를 제출하고 무소속 출마를 공식 선언하며 공천 과정에 대한 강한 불만을 표출했다. 이재명...
삼성전자 노동조합이 성과급을 반도체 부문 조합원에만 집중적으로 고려하면서 비반도체 부문 조합원들의 탈퇴가 급증하고 있으며, 최근 노조 탈퇴 ...
호르무즈 해협 봉쇄 이후 두 번째 한국 선박이 홍해를 통과해 원유를 국내로 운송하고 있으며, 해양수산부는 선박과 선원의 안전을 위해 24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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