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노사 18일 최후 협상…'총파업 임박' 최대 분수령
삼성전자 노사가 오는 21일로 예정된 총파업을 앞두고 다시 협상 테이블에 앉는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노사는 총파업을 사흘 앞둔 18일 오전 10시 세종시 중앙노동위원회(이하 중노위)에서 2차 사후조정 회의를 열 예정이다.이번 조정은 박수근 중노위 위원장이 직접 참관할 정도로 중요하다. 앞서 삼성전자 노사는 지난 11일부터 13일 새벽까지 중노위 중재로 사후조정을 진행하고 마라톤협상을 벌였지만, 성과급 지급 기준을 두고 첨예한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면서 결렬됐다.협상이 실패하면서 총파업으로 넘어가는 듯했지만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호소와 정부의 직접 중재 등이 이어지면서 2차 사후조정을 진행할 수 있게 됐다.이 회장은 지난 16일 오후 서울 강서구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SGBAC)를 통해 입국하면서 "노동조합 여러분, 삼성 가족 여러분, 우리는 한 몸 한 가족"이라며 "지금은 지혜롭게 힘을 모아 한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 때"라고 말했다.정부도 2차 사후조정을 앞두고 노사 압박에 나섰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17일 "삼성전자 파업으로 국민 경제에 막대한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 발생한다면 정부는 국민 경제 보호를 위해 긴급조정을 포함한 가능한 모든 대응 수단을 강구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정부가 '긴급 조정권 발동 검토'라는 초강수 카드를 꺼낸 것은 파업이 현실화할 경우 경제적 피해가 최대 100조원에 이를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김 총리는 "대한민국 수출의 22.8%, 전체 시가총액의 26%를 차지하는 우리 경제의 핵심 축인 삼성전자의 이런 손실은 대한민국 경제에 큰 부담과 충격을 초래할 것"이라며 "노조는 파업을 고집하기보다 대화와 타협을 통해 합의점을 찾는 노력을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조합비로 집행부 수당 잔치"…대의원 선거는 3년째 '0회'
삼성전자 총파업을 주도하는 초기업노동조합을 둘러싼 도덕적 해이 논란이 끊이지 않는다. 집행부의 불투명한 운영과 사익 추구 의혹이 내부 균열을 키운 가운데, 최승호 위원장의 리더십 비판도 노동계 안팎으로 번지고 있다. ◆파업투표에 수당 신설 '끼워넣기' 집행부 운영 방식에 대한 조합원 내부의 불만은 지난 3월 총회에서 통과된 '직책수당 신설' 과정이 도화선이 됐다. 집행부는 조합원들이 민감하게 여기는 쟁의행위 찬반투표와 함께 월 조합비의 5%를 집행부 수당으로 편성하는 규정 개정을 동시에 진행했다. 규약 개정 설명자료 말미에 수당 규정을 배치한 탓에 상당수 조합원은 조합비가 집행부 주머니로 들어간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한 채 찬성표를 던진 것으로 알려졌다. 조합원 사이에서는 "중요도가 높은 파업 투표에 별개 사안을 끼워 가결시킨 묻어가기식 꼼수"라는 비판이 거세다. 이 규정에 따라 7만여명의 조합원이 내는 월 조합비 7억원 중 약 3천500만원이 집행부 수당으로 할당된다. 최승호 위원장은 이 중 매월 약 1천만원을 수령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향후 집행부 규모를 확대하고 편성 비율을 높일 경우 조합비의 10%인 월 7천만원까지 수당이 불어나는 구조다. 집행부는 '근로시간면제(타임오프)' 제도로 회사 월급을 100% 지급받으면서 조합비 수당까지 이중으로 수령하고 있다. 사내 게시판에는 "회사 월급을 다 받으면서 조합원이 낸 돈으로 수당 잔치까지 벌이느냐"는 성토가 이어지고 있다. 이 같은 전횡이 가능한 배경에는 기형적인 지배구조가 있다. 노동조합법상 예산 집행이나 규약 제·개정 등 중요 사항은 조합원이 선출한 대의원회의 견제를 거쳐야 하지만, 초기업노조는 설립 후 3년이 다 되도록 대의원 선거를 단 한 차례도 실시하지 않았다. 이 때문에 예년 대비 1개월 이상 지연되는 회계공시, 렌트한 고급 차량의 사적 사용과 개인 숙소 임대료 처리 의혹까지 겹치면서 조합비 횡령·사적 유용 논란이 불어나고 있다. ◆결의대회 직후 '해외 출장'…최 위원장 리더십 위기 최 위원장의 개인 언행도 구설에 올랐다. 그는 지난 4월 23일 평택에서 열린 파업 결의대회에서 "총파업 시 최소 20조원에서 30조원의 손실을 회사 측에 입힐 수 있다"고 밝힌 직후, 비즈니스석으로 일주일간 태국 휴가를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 총파업 예정일인 5월 21일이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시점이었다. 태국 체류 중인 지난달 27일에는 노조 홈페이지에 "총파업에서도 끝내 사측 편에 선다면 더 이상 동료로 보기 어렵다"는 글을 올려 파업 불참자들을 압박했다. 업계 관계자는 "국가적 사안이 될 정도로 엄중한 상황에서 리더가 해외 휴양지에서 내부 결속을 압박하는 행태가 이해되지 않는다"며 "생존권 투쟁이 아니라 더 많은 몫을 챙기려는 투쟁임을 자인하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일부 조직 노동자의 과도한 요구가 다른 노동자에게 피해를 준다"고 경고하자, 최 위원장은 커뮤니티에 "LG유플러스 보고 하는 이야기"라며 타사 노조를 겨냥했다. LG유플러스 노조의 성과급 요구는 1인당 3천만원에 미치지 못하는 반면, 삼성 DS 부문 요구액은 1인당 약 6억원에 달한다. 공공운수노조 민주유플러스지부는 즉각 "강한 유감과 분노를 금할 수 없다"며 공식 사과를 요구했고, 초기업노조는 "진심으로 사과한다"는 공문을 5월 7일 발송했다.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은 17일 "노조의 역할은 노동시장 전체의 불평등과 격차 문제를 함께 고민하는 사회적 책임을 동반한다"며 성찰을 촉구했다.
폭행·협박 넘어 살인 사건…층간 소음 중재는 '권고 뿐'
지난 9일 대구 서구 평리동 한 아파트에서 층간소음 문제로 갈등을 겪던 20대 주민 A씨가 이웃을 흉기로 살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A씨는 당시 이웃이 탄 엘리베이터에서 미리 준비한 흉기를 꺼내 수십 차례 휘두른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지난해에도 층간소음으로 경찰에 신고하는 등 주민과 갈등을 이어왔고 분쟁이 해결되지 않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공동주택 층간소음 갈등이 단순 민원을 넘어 폭행과 협박, 흉기 위협 등 강력 사건으로 번지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반복되는 소음 분쟁을 중재할 제도적 장치는 상담과 권고에 그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매일 4건씩 층간소음 신고층간소음 갈등은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다. 17일 층간소음 이웃사이센터에 따르면 대구 지역 층간소음 관련 콜센터 민원 접수 건수는 2022년 784건에서 지난해 1천14건으로 29%가량 늘었다.경찰에 접수되는 층간소음 신고도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해 대구경찰청에 접수된 층간소음 신고는 1천306건으로 하루 평균 약 4건에 달했다. 올해 역시 이달 13일까지 이미 640건이 접수됐다.문제는 반복되는 층간소음 분쟁이 단순 말다툼을 넘어 이웃 간 범죄로까지 번지고 있다는 점이다. 주민 간 감정의 골이 깊어지면서 폭행과 흉기 위협 등 극단적인 충돌로 이어지는 사례도 잇따르고 있다.2022년 3월에는 경산 한 빌라에서 층간소음을 둘러싼 갈등이 차량을 이용한 특수상해 사건으로까지 번졌다. 당시 아래층 주민과 말다툼을 벌이던 B씨는 차량으로 이웃을 수차례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피해 주민은 발가락이 차량 바퀴에 깔리면서 전치 4주 상당의 상해를 입었다.갈등 끝에 흉기를 들고 이웃을 위협한 사례도 있었다. 지난해 12월 경산 한 공동주택에서는 60대 여성 C씨가 미리 준비한 길이 30㎝ 상당의 흉기를 이웃 주민 몸에 갖다 대며 "찔러 죽인다"고 협박하기도 했다.지난해 대구 남구에서는 층간소음 문제로 사이가 좋지 않던 주민이 "기분 나쁘게 쳐다봤다"는 이유로 이웃의 목 부위를 수차례 밀쳐 전치 2주의 상해를 입히기도 했다.◆ 갈등 중재 권고 수준에 그쳐층간소음으로 인한 이웃 간의 분쟁이 범죄로 번지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지만, 이를 중재할 제도적 장치는 제 역할을 못하고 있다. 분쟁 해결을 위한 행정기관 역시 인력 부족 등의 문제로 상담과 현장 대응이 제때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공동주택관리법 시행령은 아파트 등 공동주택에 분쟁 예방과 조정을 위한 '층간소음관리위원회' 구성을 의무화하고 있다. 층간소음 문제가 단순 생활 불편을 넘어 범죄로 번질 가능성이 커지자 공동체 차원의 중재 체계를 마련한 것이다.문제는 위원회 설치 대상을 700세대 이상 공동주택으로 규정하고 있다는 점이다. 빌라 등 소규모 공동주택에는 갈등을 중재할 별도 기구조차 없는 실정이다.특히 소규모 노후 공동주택은 층간소음 대응의 대표적인 제도 사각지대로 꼽힌다. 차음 성능이 떨어지는 오래된 공동주택일수록 분쟁 발생 가능성이 크지만, 현행 제도는 이러한 주거 환경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윤권근 대구시의원(달서구5)은 "층간소음관리위원회를 세대 규모 기준으로 제한할 것이 아니라 다가구주택 전반으로 확대할 필요가 있다"며 "층간소음은 결국 이웃 간 갈등으로 번지는 만큼, 소규모 공동주택이라도 위원회가 구성되면 대화와 중재를 통해 분쟁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한국환경공단 산하 '이웃사이 층간소음센터'(센터) 역시 현장 대응에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센터는 1차적으로 상담을 거쳐 현장 소음을 측정하고 기준 초과 시 소음을 유발한 세대를 찾아 중재에 나선다. 다만 해당 세대가 중재에 응하지 않을 경우, 이를 강제할 수단이 없어 사실상 권고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센터의 현장 대응 인력이 부족하다는 점도 아쉬운 대목이다. 영남권의 경우 소음 측정에 나서는 인력이 4명에 불과해 즉각적인 대응이 쉽지 않은 실정이다. 층간소음 민원이 급증할 경우 외부 용역이나 기간제 근로자 등을 활용해 인력을 보강하고 있다는 게 공단 측 설명이다.한 지자체 관계자는 "센터에 민원을 넣어도 현장 방문까지 오랜 시간이 소요된다고 하는 경우가 있다"며 "층간소음에 피해를 호소하시는 분들은 하루라도 빨리 해결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대구시 관계자는 "공동주택 관리규약 준칙에 층간소음 분쟁 조정 절차를 반영하고 있다"며 "또 '공동주택 공동체 활성화' 공모사업 과정에서 700세대 미만 공동주택이 자발적으로 층간소음관리위원회를 구성할 경우 가점을 부여하는 방식으로 유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보수 민심 끌어안는 김부겸…국힘 당원 3천373명 지지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후보가 '보수의 심장' 대구 민심 끌어안기에 주력하면서 보수 지지층 확장에 한층 탄력이 붙고 있다.김 후보 캠프 측은 17일 대구경북(TK)신공항 건설 예정 부지인 대구 군위군 지역의 국민의힘 책임당원 1천162명을 포함한 1천701명 당원으로부터 지지 선언을 받았다고 밝혔다.당원들은 탈당 후 이날 김 후보의 선거사무소에서 "국민의힘은 당리당략에 매몰돼 대구경북의 사활이 걸린 신공항을 외면하고 있다"며 지지를 선언했다. 앞서 지난 6일에는 국민의힘 책임당원 347명, 지난 10일에도 책임당원 1천325명이 탈당한 후 김 후보 지지를 선언한 바 있다.지난 15일에는 대구 각계각층의 원로 인사 215명의 김 후보 지지 선언도 이어졌다. 윤덕홍 전 교육부총리, 정경두 전 공군참모총장, 정향래 전 육군군수사령관, 김영문 전 관세청장, 이재용 전 환경부장관, 김사열 전 국가균형발전위원장 등 전직 관료들을 비롯해 법조인, 의료인, 기업인, 시민사회 인사 등 원로들이 참여했다.김 후보는 국민의힘 경선 탈락자들도 끌어안으며 보수 지지층 저변을 넓히는데 주력했다.김 후보는 같은 날 이진훈 전 수성구청장과 함께 '수성유원지 주민·상가번영회 소통 정책 간담회'를 열고 현장 민심을 청취했다. 이 전 청장은 대구 수성구청장 선거에 출마했으나 국민의힘 수성구청장 후보 경선에서 탈락했다. 김 후보 캠프는 이 전 청장을 공동선거대책위원장 겸 시민권익특별위원장으로 위촉했다.김 후보 캠프는 박석현 공동선대위원장(전 TBC 사장)을 비롯해 전직 지역 언론인 11명으로 구성된 언론홍보특보단을 꾸리며 언론과의 소통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상대방 추경호 국민의힘 후보 선대위 최은석 대변인이 17일 '구태정치에 맛 들이면 시민에게 회초리 맞습니다'라는 논평을 내자 즉각 반박하기도 했다. 김 후보 선대위 백수범 대변인은 페이스북에 "추 후보의 정책과 비전을 알리는 것보다 저희 후보를 공격하는데 마음이 먼저 가신 건 아닌지 염려된다"고 일갈했다.
교수 222인 이어 원로 134인까지…추경호, 세몰이 본격화
대구 지역사회 원로들이 추경호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하며 힘을 실어줬다. 이들은 추 후보가 '정부여당 폭주 견제'와 '대구 경제 재건'이라는 두 가지 과제를 동시에 해결할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추경호 국민의힘 대구시장 캠프는 17일 대구지역 각계 원로 134인이 추 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다고 밝혔다. 민선 1~5기 시정을 이끈 문희갑·조해녕·김범일 전 대구시장은 물론이고 배영식·이종진·류성걸 전 의원 등이 여기에 이름을 올렸다. 이화언 전 대구은행장, 여동영 전 대구변호사회 회장, 김성호 전 영남대병원장, 손수상 계명대 동산의료원장 등 각계 원로들도 뜻을 함께 했다. 앞서 지난 14일에도 대구경북 대학교수 222명이 추 후보 지지를 선언하며 힘을 보탠 것에 이어 '세몰이'에 힘을 더했다. 원로들은 지지 선언문을 통해 "이번 선거는 단순히 행정 책임자를 뽑는 선거가 아니다"라며 "헌정 질서를 유린하는 여당의 입법 독재 폭주를 멈춰 세우고, 대한민국 근간을 지켜낼 마지막 보루를 쌓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또 "경제를 살려달라는 아우성이 곳곳에서 터져 나오고 있다. 추 후보는 정교한 정책과 추진력으로 '돈과 사람이 모이는 대구'를 만들 적임자"라며 지지 사유를 밝혔다. 상대방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후보 캠프 쪽에서 이어지고 있는 국민의힘 탈당 인사들의 지지선언에 대한 견제구도 날렸다. 추 후보 선대위 최은석 대변인은 17일 '구태정치에 맛 들이면 대구시민에게 회초리 맞습니다'라는 제하의 논평을 내고 "선거가 끝나고 김 후보는 다시 양평으로 돌아가면 그만일지 모르나, 대구에 남아 있어야 할 분들에게 씌워진 '철새'와 '배신'이라는 주홍 글씨는 누가 어떻게 책임지나"라고 비판했다. 한편 추 후보는 지난 16일 반야월시장에 이어 17일에는 달성공원 새벽시장과 수성못을 연이어 찾는 등 주말 동안 대구 도심 안에서 광폭 행보를 이어갔다.
"용돈 왜 안 줘" 욕설한 10대, 父에 엉덩이 맞자 경찰 신고
용돈을 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욕설한 아들의 엉덩이를 손으로 때린 40대 아버지가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17일 경기 분당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40대 남성 A씨를 최근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A씨는 지난 1일 오전 10시쯤 성남시 분당구 구미동의 주거지에서 중학생 아들의 엉덩이 부위를 손으로 수차례 때린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A씨가 아들이 "왜 용돈을 주지 않느냐"고 욕설하는 등 격한 언행을 보이자 엉덩이를 때린 것으로 보고 있다. 아들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를 임의동행 방식으로 조사했으며, 이후 귀가 조처한 것으로 알려졌다.
"바람폈지?"…내연녀 망상에 남편 살해한 아내 '징역 3년'
내연녀가 있다는 망상을 품고 50대 남편을 폭행해 숨지게 한 60대 여성에게 항소심 재판부가 원심을 깨고 더 무거운 실형을 선고했다.대구지법 형사항소1-2부(왕해진 고법판사)는 상해치사 혐의로 기소된 A(61)씨에 대한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징역 2년을 선고한 1심 판결을 파기하고 징역 3년을 선고했다고 17일 밝혔다.A씨는 2024년 6월 나흘 동안 전남 광양, 경북 포항에 위치한 숙박시설과 주거지에서 남편 50대 남편 B씨를 주먹과 막대기 등으로 수백차례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당시 B씨는 의식을 잃고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3개월 후 숨졌다.A씨는 수년 전부터 남편에게 내연녀가 있다는 망상 때문에 B씨를 수시로 추궁하다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재판부는 "A씨는 형사 처벌 전력이 없고 범행 뒤 119 구급대에 신고했지만 범행 수법과 내용에 비춰 죄질이 좋지 않다"며 "B씨의 여동생들이 엄벌을 탄원하는 점도 고려했다"고 밝혔다.
[월드컵 개막 눈앞] 조별리그서 한국 상대할 나라들 전력은
#들어가는 말 지구촌을 달굴 축구 축제가 눈앞이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이 열리기까지 한 달도 채 남지 않았다. 미국과 캐나다, 멕시코가 공동 주최하는 대회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월드컵 단골 손님. 1986년부터 올해까지 11회 연속 월드컵에 나선다. 한국 대표팀 면면, 한국과 맞설 팀의 전력, 이번 대회가 마지막일 것 같은 슈퍼스타들 등 볼거리를 소개한다. #조별리그서 한국 상대할 나라들 전력은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원정 대회' 첫 8강 진출이 목표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25위. 이번 대회는 참가국이 늘면서 조별리그를 통과하면 16강이 아니라 32강에 오른다. 한국과 A조로 묶인 팀들의 전력을 살펴본다. ◆첫 상대 체코(FIFA랭킹 41위) 한국의 조별리그 첫 경기는 6월 12일 오전 11시(한국 시간) 열린다. 상대는 체코. 한국처럼 3백 전술을 활용한다. 수비를 두텁게 했다가 빠르게 역습을 전개한다. 체격이 상당히 좋아 공중볼과 세트피스(코너킥, 프리킥 등 특정 상황에 맞춰 계획한 공격 전술)에 강점이 있다. 파트리크 쉬크(레버쿠젠)과 파벨 슐츠(올랭피크 리옹) 등이 공격을 이끈다. 다만 공격의 세밀함은 다소 떨어진다는 평가다. 체코 수비진은 키가 크지만 속도와 민첩성은 좋은 편이 아니다. 빠르고 공간 침투에 능한 손흥민(LAFC), 오현규(베식타시) 등이 위력을 발휘할 수 있다. ◆홈팀 멕시코(15위)와 2차전 6월 19일 오전 10시엔 멕시코를 상대한다. 멕시코는 A조에서 객관적 전력이 가장 강하다. 게다가 경기 환경도 유리하다. 경기장은 해발 1천500m가 넘는 고지대. 상대에겐 지옥이지만 멕시코에겐 익숙하다. 더구나 홈 팬의 열광적 응원을 등에 업고 싸운다. 멕시코의 기본 전형은 4-3-3. 자국리그 선수들이 중심인 만큼 고지대 적응력, 조직력이 좋다. 라울 히메네스(풀럼) 외에 믿을 만한 공격 자원이 없다는 게 약점. 주축 선수들이 부상으로 실전 감각이 떨어져 있다는 것도 문제다. 그래도 A조에선 가장 강력한 1위 후보다. ◆3차전 남아공(60위)은 복병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는 25일 오전 10시 진행된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은 A조 최약체로 꼽힌다. 한국으로선 무조건 꺾어야 하는 상대다. 대부분 자국리그에서 뛰는 선수로 구성돼 조직력은 괜찮지만 국제 무대 경험이 부족하다. 큰 경기에서 흔들릴 수 있다. 남아공의 창은 날카롭지 않다. 라일 포스터(번리) 정도가 눈에 띈다. 포스터는 큰 키에 발도 빠르다. 수비진의 신체 조건은 뛰어나지 않다. 오현규나 조규성(미트윌란), 세트피스 때 공격에 합류할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등이 높이 싸움에서 힘을 낼 수 있다.
2026 북중미 월드컵 그라운드를 누빌 26명의 태극전사들의 명단이 확정됐다. 손흥민, 이강인, 오현규, 황인범 등 월드컵 준비기간동안 홍명보 감독과 합을 맞춰 온 해외파 선수 중심으로 선발된데다 깜짝 발탁은 많지 않아 안정적인 운영을 기반으로 선수를 뽑았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홍 감독은 지난 16일 서울 종로구 KT 온마당에서 2026 북중미 월드컵에 출전할 태극전사 26인의 최종 명단을 발표했다.공격진은 예상대로 손흥민(미국 LAFC), 오현규(튀르키예 베식타시) 조규성(덴마크 미트윌란)이 선발됐다. 모두 해외 리그에서 활동중인 선수다.손흥민은 성인 무대에 데뷔한 뒤 2014년 브라질 대회부터 2018년 러시아 대회, 2022년 카타르 대회까지 한 번도 빠짐 없이 월드컵 무대에 섰다. 북중미 월드컵 최종명단에도 포함되면서 손흥민은 홍 감독과 같이 4번째 월드컵 출전 기록을 세웠다. 만약 손흥민이 이번 대회에서 득점을 기록하면 한국인 월드컵 최다 득점자 기록까지 세운다.미드필더진도 이강인(프랑스 파리 생제르맹), 황희찬(영국 울버햄프턴), 황인범(네덜란드 페예노르트) 등 해외파가 다수인 가운데 K리그1 선수인 김진규(전북 현대), 이동경(울산 HD)이 선발됐다.관심을 모았던 황인범의 상태에 대해 홍 감독은 "테스트를 통해 확인한 결과 심폐 기능에는 전혀 문제가 없고, 오히려 다른 선수들보다 좋았다"며 "미국에서 치르는 평가전을 통해 경기감각을 끌어올릴 수 있다고 생각된다"고 말했다.깜짝 발탁은 수비수에서 나왔다. 강원FC 소속의 이기혁이 그 주인공. '왼발잡이 센터백'이라는 희소성을 갖고 있지만 A매치 경험이 2022년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홍콩전(3대0 승) 1경기에 불과할 정도로 국제대회와는 인연이 적었다.홍 감독은 "올 시즌 강원FC의 경기를 지켜보면서 핵심 위치에 이기혁이 있다는 점을 봤다"며 "선수 선발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멀티 능력인데 이기혁은 그런 측면에서 중앙 수비수, 미드필더, 왼쪽 풀백을 모두 볼 수 있는 자원"이라고 선발 이유를 밝혔다.이 밖에도 김민재(독일 바이에른 뮌헨), 이한범(덴마크 미트윌란), 박진섭(중국 저장FC) 등 계속 홍 감독과 합을 맞춰 온 선수들이 선발됐다. 여기에 더해 옌스 카스트로프(독일 보루시아뭰헨글라트바흐)가 한국 최초 외국 태생 혼혈 외국인 선수로 대표팀에 합류했다.한국 대표팀은 18일 사전 훈련캠프인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로 출발한다. 유럽 리그에서 활동중인 해외파 선수들은 24~25일 합류할 예정이다. 홍 감독은 명단 발표자리에서 "우리의 1차 목표는 좋은 위치에서 32강에 진출하는 것"이라며 더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음 또한 시사했다.
30년 동거 사실혼 남성 흉기 살해한 60대 女…징역25년
30년간 사실혼 관계에 있던 70대 남성과 말다툼을 벌이다 잔혹하게 살해한 60대 여성이 징역 25년의 중형을 선고받았다.17일 법조계에 따르면 인천지법 형사13부(부장판사 김기풍)는 최근 살인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62세 여성 A씨에게 징역 25년을 선고했다.아울러 재판부는 A씨에게 출소 후 10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를 부착할 것 또한 명령했다.A씨는 지난해 12월 18일 오전 2시 31분쯤 인천시 중구 자택에서 당시 71세 남성 B씨를 주방에 있던 흉기로 33차례 찔러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두 사람은 사실혼 관계로, 앞서 30년간 동거한 것으로 파악됐다.조사 결과 두 사람은 평소 B씨의 음주 문제와 관련해 자주 말다툼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B씨가 지난해 여름 폐암 초기로 수술을 받은 뒤에도 음주와 흡연을 그만두지 못하자, 이에 큰 불만을 품었다고 한다.사건 당일 이들은 '통장 잔고가 없어 휴대전화 요금을 못 내게 됐다'는 이유로 말다툼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B씨는 "너 때문에 차도 팔고 내 신세가 이렇게 됐다"며 먼저 흉기를 가져와 "너 죽고 나 죽자"며 거실 바닥에 누운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A씨가 흉기를 빼앗아 범행했는데, A씨는 흉기 손잡이가 부러지자 식탁에서 다른 흉기를 가져와 B씨를 잔혹하게 살해한 것으로 파악됐다.재판부는 전자발찌 부착 명령과 관련 "피고인의 재범 위험성 평가 결과는 '중간' 수준이나 과거 범죄 전력과 알코올 사용 등을 고려할 때 재범 방지를 위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조사관 의견이 있었다"고 밝혔다.동종 전과가 2차례 있는 A씨는 해당 범행 불과 한 달 전인 지난해 11월에도 폭행죄로 벌금 200만원을 선고받은 바 있다. A씨는 술에 취해 폭행을 저지르고도 음주로 인한 기억 상실을 주장한 전력이 있는 등 감정과 행동 통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태다.재판부는 "사람의 생명을 빼앗는 행위는 절대 용납할 수 없는 중대한 범죄"라며 "피해자를 흉기로 수십 차례 찌르고 범행 도중 손잡이가 부러지자 다른 흉기를 가져와 심장과 복부에 치명상을 입히는 등 죄질이 매우 나쁘다"고 질타했다.다만 "피해자가 사망 직전까지 극도의 공포와 신체적·정신적 고통을 겪었을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피고인이 범행을 자백하며 반성하고 있고 3차례 벌금형 외에 형사처벌 받은 전력이 없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한편 A씨는 지난 14일 인천지법에 항소장을 제출했다.
홍준표 "국힘은 '국짐', 사라져야…새 정통보수당 나와야"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지금의 국민의힘은 '국민의짐'이 돼버렸다"며 보수진영의 정계개편 필요성을 강조했다.홍 전 시장은 17일 자신이 개설한 소통채널 '청년의 꿈'에 올라온 한 지지자의 질문에 답변하는 과정에서 "이미 보수의 정체성을 상실한 집단은 이제 사라져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홍 전 시장이 답변한 게시물에는 "이번 선거가 끝나면 국민의힘은 분명 해산될 것", "국힘은 대표님(홍 전 시장)을 또 방해만 할 것", "대표님과 의견이 같은 분들을 국민들과 함께 도와 보수 신당을 만들어야 한다" 등의 주장이 담겼다.이에 홍 전 시장은 "정통보수주의가 새롭게 나와야 한다"고 말하는 등 해당 지지자의 의견에 사실상 동의하는 발언을 남겼다.그러면서 홍 전 시장은 국민의힘을 겨냥해 "국익을 추구하는 게 아니라 사익집단"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총, 실탄 300만원" 무허가 총기 만들어 판 40대 징역 4년
사제 총기를 무허가 제작·판매하고 소지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40대 남성에게 법원이 실형을 선고했다.17일 법조계에 따르면 의정부지법 남양주지원 형사1부(부장판사 김국식)는 총포·도검·화약류 등의 안전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등으로 기소된 48세 남성 A씨에게 이날 징역 4년을 선고했다.A씨는 지난 2022년부터 최근까지 ▷권총 ▷소총 ▷엽총 ▷공기총 등 각종 총기 14정을 비롯해 도검 13점, 각종 부품 및 실탄 수만발을 불법으로 소지한 혐의를 받는다.A씨는 수도용 쇠 파이프와 플라스틱 등을 이용해 무허가로 공기총을 제조했으며, 총포사에서 구매한 엽총 등을 소총으로 개조한 것으로 조사됐다.그는 사제소총 1정을 22구경 실탄 350발과 함께 300만원에 불법 판매한 혐의도 받는다.아울러 지난 2월에는 지인과 함께 사제 총기로 고라니를 사냥한 것으로 드러나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도 있다.이날 재판부는 "총포·도검·화약류는 사용 목적 및 방법에 따라 사람의 생명과 신체에 중대한 위해를 끼칠 수 있는 위험한 물건이고 강력 범죄의 도구로 사용될 수 있는 등 공공의 안전을 저해할 위험성이 커 엄격한 통제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이어 "피고인은 총포·도검·화약류를 단순 소지한 것을 넘어 제조하고 유통까지 했다"며 "소지·제조·유통한 종류와 수량, 범행 기간과 횟수 등에 비춰 사안이 중대하고 죄질이 불량해 죄책이 무겁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DGIST-삼보모터스, 로봇산업 AX 혁신 '공동연구랩' 구축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은 지난 14일 삼보모터스와 로봇산업 인공지능 전환(AX) 촉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이번 협약은 지역 대표 자동차 부품 전문기업인 삼보모터스가 기존의 제조 역량을 바탕으로 로봇 핵심 부품 설계 기술을 내재화하고, 첨단 로봇 부품 전문기업으로 사업 구조를 전환하는 것을 돕기 위해 마련됐다. 삼보모터스는 1977년 설립 이후 파워트레인 및 섀시 핵심 부품을 국내외 완성차 업체에 공급해 왔으며, 최근에는 친환경차와 미래차 분야로 사업 영역을 적극 확대하고 있다.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DGIST에 'DGIST-삼보모터스 AX 공동연구랩'을 구축한다. 기업 연구인력과 DGIST 연구진이 한 공간에 상주하며 협력 연구를 수행하는 '산학연 원팀' 체계가 가동된다. 이를 통해 인공지능(AI)과 로봇 기술을 접목한 제조 혁신 기술을 개발하고, 로봇 핵심 부품의 설계부터 실증까지 공동으로 추진할 계획이다.특히, 이번 협력은 대학의 첨단 연구역량과 기업의 현장 데이터를 결합해 실제 제조현장의 기술 난제를 해결하는 데 중점을 둔다. 양 기관은 공동연구랩을 거점으로 고도화된 로봇 부품 기술을 확보함으로써 삼보모터스의 사업 다각화를 지원하고 지역 로봇산업의 생태계를 확장해 나갈 방침이다.DGIST 이건우 총장은 "삼보모터스가 오랜 기간 축적해 온 현장 경험과 데이터를 DGIST의 독보적인 AI·로봇 분야 연구 역량과 접목해 제조현장의 혁신을 이끌어내겠다"며 "이번 협력이 지역 산업의 AX 전환을 가속화하고 미래 신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영동 조합장, "위탁선거, 멀티메세지 선거운동 이끌어"
일선 농협 조합장이 내년 3월 제3회 전국동시조합장 선거를 앞두고, 현행 '공공단체 등 위탁선거에 관한 법률'에서 현실과 맞지 않게 불법으로 규정하고 있는 일부 조항에 대해 헌법재판소 불합치 판정과 적용 중지를 이끌어 내 관심을 모으고 있다.주인공은 박영동 서안동농협 조합장. 박 조합장은 지난 2019년 3월 13일 실시된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 선거에 서안동농협 조합장으로 당선됐지만, 위탁선거법 위반으로 2년여 동안 재판을 받아야 했다.선거운동 기간 중 조합원들에게 문자 메시지를 발송하면서 후보자 사진과 공약 내용이 포함된 선거공보물이 함께 전송된 것이 위탁선거 법률을 위반했다는 것.박 조합장은 2019년 12월 10일 1심 판결에서 벌금 300만원을 선고 받았고, 2021년 1월 22일 항소심 법원에서 벌금 80만원이 선고돼 조합장직을 유지할 수 있게 됐다.현행 '공공단체 등 위탁 선거에 관한 법률' 제28조 제2호에서 전화를 이용해 문자 메세지를 전송하는 방법으로 선거운동을 하는 경우 말 그대로 문자만을 보내야 하고, 문자 외 음성·화상·동영상을 제외하고 있다.하지만, 정보통신망(카카오톡)을 이용해 선거운동을 하는 경우에는 음성·화상·동영상 등을 포함 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이 때문에 정확한 선거 관련 법률 내용을 판단, 구분하지 못해 조합원 유권자와 소통을 위한 일상적인 행위로 생각, 문자를 보내면서 사진 등을 포함한 이런바 '멀티 메세지'를 보낸 것이 법적 책임으로 이어졌다.박영동 조합장은 "조합장이란 자리에서 그 책임을 받아들이는 것은 당연했지만, 그 과정은 결코 가볍지 않았다. 1심 법원의 판단 앞에서 스스로 돌아보는 시간은 길고 무거웠으며 무엇보다 가족들이 함께 감내해야 했던 마음의 짐은 지금도 쉽게 잊을 수 없는 아픈 기억으로 남아있다"고 그 당시를 회고했다.박 조합장은 항소심을 진행하면서 '멀티 메세지'를 불법으로 규정한 이 법률 조항이 헌법에 위반된다고 주장하는 위헌법률심판제청신청을 냈지만, 2020년 6월 11일 대구법원이 각하시키자, 곧바로 6월 30일 '헌법소원심판청구'(2020헌 바349)를 했다.이 사건을 심리해 온 헌법재판소는 지난 4월 29일 "공공단체 등 위탁선거에 관한 법률 제28조 본문 제2호 중 '문자 외의 음성·화상·동영상 등은 제외한다' 부분은 헌법에 합치되지 아니한다"고 판결했다.헌재는 "법원 기타 국가기관 및 지방자치단체는 위 법률 조항의 적용을 중지해야 한다"고 덧 붙였으며, "위 법률 조항은 2026년 13월 31일 시한으로 개정될때 까지 계속 적용한다. 개선 입법이 이뤄지지 않으면 2027년 1월 1일부터 효력을 상실한다"고 추가 결정했다.이미 공직선거법은 2017년 2월 8일 개정을 통해 멀티메세지 전송을 통한 선거운동을 허용하고 있다.이로써 내년 3월에 실시하는 제3회 전국동시조합장 선거에 출마하는 후보자들은 공직선거와 마찬가지로 문자 내용에 사진이나 영상 등을 포함한 멀티 메세지를 통한 선거운동이 가능하게 됐다.박영동 조합장은 "지역사회 구성원의 뜨거운 관심과 시선 속에서 흔들리지 않으려 애쓰면서도 한 인간으로서 자문하고 고민했던 수많은 시간들이었다"며 "해당 법률 조항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효력 정지 결정은 개인의 문제를 넘어 우리 사회가 함께 고민해야 할 질문을 던졌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박 조합장은 법은 공정해야 하지만 그 적용은 현실과 일반인의 상식에 얼마나 부합되는지 돌아볼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피력하고 있다.최근 마치 경쟁하듯이 정치권에서 이슈화되고 논의되는 농협중앙회 개혁 방향 역시 같은 맥락에서 신중하게 접근되어야 할 사안이라는 의견이다. 농업과 농협 관련된 이해 관계자 모두의 목소리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 채 속도전으로 밀어붙이면 또 다른 혼란과 갈등을 낳을 수 있다는 것.박영동 서안동농협 조합장은 "협동조합은 구성원의 참여와 신뢰를 기반으로 운영되는 조직인 만큼 어느 한쪽의 일방적인 개혁안으로 추진되기 보다는 충분한 공감과 논의가 선행되어야 한다"며 "법과 제도는 원칙을 지키되 현실을 외면하지 않을 때 모든 조직은 지속가능한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칠곡 북삼고, 교사·학생 지역 사회 상생 교육 프로그램
자율형 공립고 2.0 지정 학교인 경북 칠곡군 북삼고(교장 고병진)가 15일 스승의 날을 맞아 교사와 학생이 함께 지역 사회와 상생하는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했다.이날 북삼고 2학년 학생과 교사 25명은 학교 인근 효자봉 등산로 주변 쓰레기를 줍는 플로깅 활동과 함께 '효자봉 숲길 가꾸기 프로젝트'를 실시했다.이에 앞서는 희망원정대(지도교사 지용기) 6명과 교사가 함께하는 '사제동행 헌혈 활동'을 진행했다. 올 연말까지 총 50매의 헌혈증 모으기를 목표로 하는 '교내 헌혈증 기부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고병진 교장은 "자연 속에서 사제 간의 진솔한 소통을 하고, 지역 사회와 상생하는 생태환경 프로그램을 실현하는 모습이 무척 대견하고 뜻깊었다"며 "헌혈과 숲 가꾸기 경험은 학생들이 공동체 의식을 갖춘 인재로 성장하는 데 소중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북 칠곡경찰서(서장 김재미)와 칠곡군자율방범연합대(대장 송종호)는 15일 왜관역 일대에서 학생 안전을 확보하고 이상동기 범죄 근절 위한 합동순찰을 진행했다.이번 순찰은 최근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이상동기 범죄와 학생 대상 범죄의 재발을 막기 위해 마련됐다. 가시적인 순찰 활동을 통해 범죄 심리를 사전에 억제하는 효과를 높이고, 지역사회가 함께 참여하는 공동체 치안 체계 확대·강화에 목적이 있다.범죄예방 기능에서는 가용경력을 총동원, 범죄취약 시간·장소를 중심으로 가시적 순찰활동을 강화하고 학교 주변·통학로 등 학생 생활권역 중심으로 범죄 및 안전사고로부터 두텁게 보호할 수 있도록 경찰활동을 확대하기로 했다.칠곡경찰은 하교 이후 저녁 시간대 집중 순찰로 학부모들의 불안감은 줄어들고, 학생들에게는 '경찰이 곁에 있다'는 심리적 안정감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김재미 서장은 "범죄는 예방이 최우선이라는 원칙 아래, 자율방범대와의 긴밀한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국민의 평온한 일상을 지키는데 역량을 집중함으로써 경찰의 제1책무라고 할 수 있는 국민의 안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만세"아닌 "천세"?…'21세기 대군부인' 역사 왜곡 사과
MBC 드라마 '21세기 대군부인'이 극중 일부 설정과 대사로 역사 왜곡 논란을 불러온 가운데, 제작진이 지적을 수용하며 사과했다.16일 MBC '21세기 대군부인' 제작진은 공식 홈페이지에 글을 올려 "세계관 설정과 역사적 고증 이슈로 심려를 끼쳐 드린 점 진심으로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말했다.제작진은 "극 중 즉위식에서 왕(변우석 분)이 '구류면류관'을 착용하고 신하들이 '천세'라고 산호(山呼)하는 장면이 우리나라의 자주적 지위를 훼손한다는 시청자 여러분의 지적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이는 조선의 예법이 역사 속에서 어떻게 변화했는지 세심하게 살피지 못해 발생한 사안"이라고 했다.이어 "'21세기 대군부인'은 로맨스물인 동시에 대체 역사물의 성격을 지닌 드라마로 가상의 세계와 현실의 역사적 맥락이 교차하는 부분에 대해 신중하고 심도있는 고민이 필요했으나, 정교하게 세계관을 다듬고 더욱 면밀하게 살피는 노력이 부족했다"며 "시청자의 질책을 겸허히 받아들이며, 추후 재방송 및 주문형 비디오(VOD),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영상에서 해당 부분의 오디오와 자막을 최대한 빠르게 수정하겠다"고 덧붙였다.전날 방송된 11회에서는 왕실의 차남 이안대군이 우여곡절 끝에 새로운 왕으로 즉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그러나 이날 즉위식 장면 중 신하들이 왕을 향해 자주국의 상징인 '만세' 대신 제후국이 쓰는 '천세'를 외치고, 왕이 자주국의 황제가 쓰는 십이면류관이 아닌, 중국의 신하가 쓰던 구류면류관을 쓴 점 등을 두고 일부 시청자들 사이에서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영주경찰서, 바른 생각 365 청렴 인권 여정 소통 간담회
경북 영주경찰서(서장 최진육)가 지역 문화유산을 활용한 이색 청렴·인권 프로그램을 운영, 눈길을 끌었다.영주경찰은 지난 15일 순흥면 소수서원과 소수박물관에서 청렴·인권 선도그룹 '디딤돌' 회원들과 함께 '마음 근육 다짐, 바른 생각 365 청렴 인권 여정' 소통 간담회를 열었다.이번 행사는 우리나라 최초 사액서원인 소수서원에서 선비정신과 청백리 정신을 직접 체험하고 공직사회의 핵심 가치인 청렴과 인권 존중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마련됐다.참석자들은 역사와 문화가 살아있는 소수서원에서 현장 경찰관과 관리자 간 허심탄회한 대화를 이어가며 조직 내 공감과 신뢰를 높이는 시간을 가졌다.이날 참석자들은 소수서원과 소수박물관을 둘러보고 선현들의 청렴 정신을 공유한 뒤 선비촌 쉼터에 모여 김밥과 다과를 함께하며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소통 간담회를 가졌다.현장에서는 의무위반 예방, 인권 보호, 건강한 조직문화 조성, 직원 간 배려와 존중 문화 확산 등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오갔다.간담회에 참석한 서부지구대 박애림 경위는 "딱딱한 회의실이 아닌 역사적인 공간에서 동료들과 함께 소통하니 경찰 조직에 대한 자긍심과 책임감을 다시 느끼게 됐다"며 "시민에게 더욱 신뢰받는 따뜻한 경찰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최진육 서장은 "소수서원에 담긴 청렴한 선비정신은 오늘날 경찰이 지켜야 할 가치와도 맞닿아 있다"며 "현장 직원들의 목소리를 가까이에서 듣고 서로 공감하는 조직문화를 통해 청렴하고 신뢰받는 경찰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한편, 영주경찰서는 13년 6개월 동안 의무위반 '제로(Zero)' 기록을 이어가고 있으며 인권 한 줄 브리핑, 청렴·인권 공모전, 경찰관 인권행동강령 실천 서약 등 다양한 시책을 추진, 청렴도 향상과 인권 중심 치안문화 정착에 힘을 쏟고 있다.
경북여성정책개발원, 임직원 역량강화 및 체육대회 워크숍
(재)경북여성정책개발원(원장 하금숙)은 지난 11일부터 이틀 동안 개발원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2026년 임직원 역량강화 및 체육대회 워크숍'을 개최했다.이번 워크숍은 임직원의 직무역량을 강화하고 구성원 간 소통과 화합을 증진하여 건강한 조직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11일에는 직원들의 청렴의식 강화를 위한 청렴교육과 조직 내 소통 및 협업 활성화를 위한 체육대회를 진행했다. 특히 체육대회를 통해 부서 간 화합과 유대감을 높이고 조직 구성원 간 협력과 소통의 중요성을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12일에는 전 임직원의 올바른 인권의식 함양을 위해 기관장이 직접 인권경영 특강을 통해 인권존중 메시지 전달했다.또한 인권경영 실천 의지를 대내외적으로 공유하기 위해 인권경영 선언문 낭독과 차별금지 및 인권존중 문화 확산을 다짐했다.아울러 ESG경영 실천의 일환으로 자원순환 체험교육을 실시하여 지속가능한 ESG문화 확산과 친환경 가치 실천의 중요성을 함께 공유하였다.하금숙 원장은 "이번 워크숍이 임직원 간 상호 존중과 협력을 바탕으로 조직문화를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소통과 화합을 통해 조직 경쟁력을 높이고 직원들의 역량 강화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안동 신성초 총동문회, 한마음 체육대회·경로 효잔치 개최
경북 안동에 있는 신성초등학교 총동문회는 지난 9일 신성초 운동장에서 한마음 체육대회와 경로 효잔치를 열고 동문과 지역 주민 간 화합의 시간을 마련했다.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열린 이날 행사에는 학구 내 어르신 100여 명과 동문 300여 명 등 모두 40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체육대회와 공연, 식사 등을 함께하며 세대 간 정을 나눴다. 이번 행사는 지역 어르신들의 보살핌과 가르침에 대한 감사의 뜻을 전하고 동문 선·후배 간 친목을 다지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고령화와 학생 수 감소로 어려움을 겪는 농촌학교 현실 속에서 학교를 지역 공동체의 중심 공간으로 지켜내자는 의미도 담았다. 행사장에는 오랜만에 고향을 찾은 동문들의 발길이 이어졌고 주민들은 서로 안부를 나누며 정겨운 분위기를 만들었다. 운동장 곳곳에서는 체육경기와 레크리에이션이 펼쳐지며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김점식 신성초 총동문회장은 "점차 사라져가는 경로효친 사상을 되새기고 어르신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효잔치를 마련했다"며 "폐교 위기에 놓인 농촌학교가 지역사회의 구심점 역할을 이어갈 수 있도록 동문회도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농협봉화군지부가 봉화군 춘양면 일대 취약농가를 대상으로 농촌 주거환경 개선 활동을 펼쳤다. 농협봉화군지부(지부장 권오규)는 최근 춘양면 고령·취약 농업인을 대상으로 농촌공간 정비와 노후 주거환경 개선 등 맞춤형 복지 서비스를 지원했다. 이번 활동은 생활 불편을 겪는 농업인의 주거 여건을 개선하고 안전한 생활환경 조성을 돕기 위한 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이날 농협봉화군지부와 춘양농협 임직원들은 주거지 주변 정리와 노후시설 점검, 생활편의 물품 지원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특히 주택 화재로 환경 개선이 시급한 고령농가를 직접 찾아 도배·장판 교체와 주택 주변 청소, 위험 요소 점검 등 생활환경 개선 작업을 실시했다. 또 농업인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복지·건강 관련 상담도 함께 진행했다. 권오규 농협봉화군지부장은 "농심천심 운동을 통해 농업의 공익적 가치와 농업인의 노고가 널리 알려지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농촌 복지 향상과 지역사회 상생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투표도 안 했는데?" 정희용 매직에 도의원 4명 무혈입성
경북 고령군·성주군·칠곡군 선거구 국민의힘 경북도의원 후보 전원이 경쟁자 없이 사실상 당선을 확정지으며 지역 정치권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특히 지역구 국회의원인 정희용 의원의 강한 장악력과 조직력이 다시 한번 확인됐다는 평가가 나온다.6·3 지방선거 후보 등록 마감 결과 노성환(고령군선거구·재선), 도희재(성주군선거구·초선), 정한석(칠곡군1선거구·재선), 박순범(칠곡군2선거구·3선) 후보는 모두 단독 등록해 무투표 당선을 확정지었다. 말 그대로 "선거 없이 당선증부터 예약한 셈"이다.지역 정가에서는 이를 두고 "정희용 매직"이라는 표현까지 나온다. 보수 색채가 강한 지역이라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광역의원 후보 전원이 경쟁자 없이 본선행을 확정짓는 일은 흔치 않기 때문이다.특히 이번 결과는 단순한 '텃밭 효과'를 넘어 정 의원 중심의 결속력과 조직 관리 능력이 반영됐다는 분석이 많다. 실제 지역에서는 "공천 잡음이 거의 없었다", "일찌감치 교통정리가 끝났다", "원팀 분위기가 강했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정 의원 역시 몸을 한껏 낮췄다. 그는 "고령·성주·칠곡 주민들께서 국민의힘 후보들의 진정성과 역량을 믿고 성원해 주신 결과"라며 "지역구 국회의원으로서 더욱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다.이어 "이번 결과를 발판 삼아 지역 민심을 더욱 촘촘하고 따뜻하게 챙기겠다"며 "경북도지사와 군수, 군의원 선거에서도 국민의힘 후보들이 압승할 수 있도록 민생 중심 선거운동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또 "모든 후보가 원팀이 돼 지역 미래 먹거리 창출과 숙원사업 해결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지역 정치권 한 관계자는 "보통 공천만 끝나도 내홍이 생기는데, 이번에는 경쟁 구도 자체가 사라졌다"며 "정희용 의원의 지역 장악력이 상당하다는 것을 보여준 상징적인 장면"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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