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장모 폭행해 살해한 뒤 시신 유기한 20대 부부, 구속
장모를 폭행 살해한 뒤 시신을 캐리어에 담아 대구 신천에 유기한 혐의를 받는 20대 부부가 2일 구속됐다.대구지법 손봉기 영장 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존속살해 및 시체유기 혐의를 받는 사위 조모(27) 씨와 시체유기 혐의를 받는 피해자의 딸 최모(26) 씨를 상대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연 뒤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조씨는 지난 2월부터 장모(사망 당시 54세)를 지속해 폭행하다가 사망하자 지난달 18일 오전 시신을 캐리어에 담아 아내 최씨와 신천변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피해자의 딸인 최씨는 남편이 때려 숨지게 한 모친을 은닉하기 위해 캐리어에 넣는 과정을 도왔으며, 자택에서 칠성교 인근 신천까지 걸어 시신을 유기하는 과정에 동참한 것으로 조사됐다.이들은 대구 북구 칠성교 인근 신천에서 시신이 담긴 캐리어가 발견된 지난달 31일 긴급 체포됐다.조씨는 "장모가 평소 집안에서 시끄럽게 굴고 물건을 정리하지 않아 때렸다"고 수사 기관에 진술했다.구속된 이들은 대구 북부경찰서 유치장에 구금된 상태로 수사를 받게 된다.경찰은 이들에 대한 신상 공개 여부도 검토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구속 뒤 구체적인 범행 과정 등을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6·3 지방선거 포항시장 국민의힘 공천자로 박용선 전 경북도의원이 최종 확정됐다. 하지만 공천 결과를 둘러싼 지역 내 반발과 갈등이 극에 달하면서 선거의 최대 변수는 '민심 수습'이 될 것으로 보인다.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2일 책임당원 50%, 일반시민 50%를 반영한 여론조사를 바탕으로 박용선 예비후보를 공천자로 발표했다. 경선 여론조사는 지난달 31일부터 1일까지 이틀간 진행됐다.공관위에 따르면 여론조사 집계 결과 박용선 42.25%, 안승대 25.15%, 문충운 21.96%, 박대기 14.5% 순이라고 밝혔다.박 예비후보는 경선 과정에서 김순견·공원식 예비후보와 이칠구 전 경북도의원의 지지까지 확보하며 일찌감치 우위를 점했다.강원도 평창 출신인 박 예비후보후보는 포항제철공업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포스코에서 16년간 근무했으며, 3선 경북도의원과 포항향토청년회장을 지낸 바 있다.다만, 이번 공천은 1차 컷오프 때부터 촉발된 갈등이 이어지며 소란이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다.경선 초반까지 박용선 예비후보는 총 10명이 등록한 국민의힘 공천 신청자 중 각종 여론조사에서 3~4위권에 머물렀지만, 1차 경선에서 상위권을 차지하던 박승호·김병욱·공원식 예비후보가 모두 컷오프되며 1위로 올라섰다.특히, 지역 정가에서는 현역 국회의원들이 박 후보를 물밑 지지한다는 소문과 더불어 1차 경선 후보 발표가 있기 사나흘 전부터 확정자 명단이 외부로 유출되며 무성한 의혹을 더했다.당시 컷오프됐던 김병욱 전 포항남울릉 국회의원과 박승호 전 포항시장은 모두 서울남부지방법원에 '공천 배제 결정 효력정지 가처분'을 신청했으며, 특히 김 전 의원은 삭발식을 비롯해 8일간 단식 투쟁까지 벌이기도 했다.2일 이들의 가처분 신청이 "절차 상의 하자가 없고, 명단 유출이 어떻게 누구에 의해 유포됐는지 확인할 근거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모두 기각됐지만, 이를 둘러싼 반목은 한동안 이어질 전망이다.포항바로세우기실천운동본부 등 지역 시민단체도 대구지검 포항지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 공천에 대한 강한 불신을 표출했다.이들은 "여론조사 상위권을 기록한 후보들을 배제하고 그 기준조차 밝히지 않은 것은 포항 시민의 자존심을 짓밟는 기획 공천이자 들러리 경선"이라며 "민심을 배제한 일방적인 컷오프 기준과 평가 근거를 즉각 공개하고 공정성을 상실한 경선 결정을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이처럼 법적 대응과 거리 투쟁, 공천 불신이 동시에 얽히면서 포항시장 선거는 단순한 정당 간 경쟁을 넘어 '내부 갈등 봉합'이 최대 변수로 부상했다.정치권에서는 최악의 경우 탈락 후보 간 연대를 통한 무소속 출마 가능성도 거론하고 있다. 이 경우 선거 구도는 국민의힘, 더불어민주당, 무소속의 3파전으로 재편될 수 있다.지역 정계 관계자는 "공천 과정에서 누적된 불신과 분열을 해소하지 못하면 본선 경쟁력 자체가 약화될 수밖에 없다"며 "박용선 후보가 탈락 후보와 시민사회까지 포괄하는 통합 리더십을 보여줄 수 있느냐가 승패를 가를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 파주시 임진강에서 2일 신원을 알 수 없는 시신 1구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파주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0분쯤 문산읍 내포리 임진강에서 시신 1구가 발견됐다.시신은 남성으로 추정됐으며 발견 당시 나체에 가까운 모습이었다. 또 부패가 심하게 진행된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현장에서 신원을 특정할 수 있는 소지품 등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목격자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시신을 수습한 뒤 신원을 확인하기 위한 조사를 벌이고 있다.경찰 관계자는 "시신의 부패가 심해 신원을 확인하지 못했다. 내국인인지 북한인인지도 파악되지 않았다"며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 부검을 의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경찰은 시신이 발견된 위치 등으로 미뤄 북한 주민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를 이어갈 방침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이란 강경 발언 유가 또 출렁…위기의 화물업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을 향해 고강도 군사 대응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국제 유가가 또다시 출렁이고 있다. 유가 상승 흐름이 이어지면서 국내 화물 운송업계의 위기도 한층 심화될 우려가 나온다.트럼프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대국민 연설에서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주요 목표물을 강력하게 타격할 수 있다"며 무력 타격 가능성을 시사했다.이 같은 발언 직후 국제 유가는 급등하기 시작했다. 2일 한국시간 오전 기준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배럴당 105달러를 넘어섰고, 서부텍사스산원유(WTI)도 103달러대를 기록했다. 지정학적 리스크가 재부각되며 유가 변동성이 커진 것이다.이런 혼란스런 분위기 속 국내 화물차 업계는 고유가 상황이 장기화될 경우, 운행을 지속하기 어려운 수준에 이를 수 있다고 우려한다. 운임에 유류비가 충분히 반영되지 않는 구조 속에서 유가 상승에 따라 '달릴수록 적자'라는 게 화물업계의 공통된 입장이다. 화물업계가 멈추면 국내 물류시스템마저 붕괴할 위험에 놓일 수있는만큼 정부의 시급한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입을 모은다.이 가운데 정부와 국회는 유가연동보조금 연장과 제도 보완 필요성에 공감하며 대응에 나서고 있지만, 현장 체감도는 여전히 낮다는 지적이 나온다.김동수 민주노총 화물연대 대구경북본부장은 "경유 가격이 1천600원을 넘으면 위험 수위, 2천원을 넘으면 운행할수록 손해가 나는 구조다. 가뜩이나 물동량이 급감해 기사들은 이중고를 겪는 중"이라며 "현 상황이 개선되지 않으면 화물차 운행 중단은 물론 물류·운송업계 전반의 연쇄 위기로 이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이진숙 "좌파에 대구 넘기나…당 지도부 사태 수습해야"
대구시장 경선에서 컷오프된 주호영 국민의힘 의원과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잇따라 경선 절차의 재검토를 요구하며 당 지도부를 압박하고 있다. 두 사람은 공천 배제 결정의 정당성에 문제를 제기하며, 법원이 관련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일 가능성에도 무게를 두는 분위기다.이 전 위원장은 2일 페이스북을 통해 "때늦은 감이 있지만, 이제라도 장동혁 당대표는 한시바삐 사태 수습을 위한 조처에 나서야 한다"며 "공정 경선을 치러야 대구시민들이 대구를 좌파에게 넘기는 선택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이어 "행정·입법부를 장악한 민주당이 사법부까지 위협하고 있는 상황에서 지방 정부까지 좌파에 넘어가게 되면 대한민국은 '인민민주주의공화국'으로 한 걸음 더 나아가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자유민주주의 수호자로서 역할하기 위해 촌음을 아껴가며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 이를 방해하는 세력은 이기적인 반당 세력으로 응분의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주 의원 역시 이날 MBC '뉴스투데이'에 출연해 "김영환 충북지사와 저의 논리 구조가 같기 때문에 가처분이 받아들여질 것"이라며 "법원의 결정을 깨끗이 받아들여 다시 경선을 하는 것이 후유증을 줄이고 승리하는 길"이라고 말했다.이어 "(당이) 불복해 항고하면 공천을 하지 말자는 것이나 마찬가지이고, 점점 더 수렁으로 빠져들어가는 것"고 주장했다.그는 전날 열린 국민의힘 대구시장 공정경선 협약식 참석 배경에 대해서는 "당이 정한 경선 후보에는 들어 있지 않지만 의원이니까 연락이 와서 참석했다. 조금 어색하기는 했다"고 설명했다.한편, 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전 국무총리를 차기 대구시장에 적합한 인물로 꼽으며 "난 민주당을 지지한 게 아니라 김부겸을 지지했다고 봐달라"고 말했다.홍 전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후임 대구시장이 능력 있고 중앙 정부와 타협이 되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뜻에서 김부겸 전 총리를 (차기 대구시장으로) 언급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홍 전 시장은 "부산은 '스윙보터' 지역이라서 민주당이 가덕신공항도 해주고 해수부도 이전해 주지만, 대구는 막무가내식 투표를 하니까 민주당 정권이 도와주지도 않고 버린 자식 취급하는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대구 국회의원들은 당 때문에 당선된 사람들이지 자기 경쟁력으로 된 사람은 없다"며 "대구에 도움이 된다면 당을 떠나 정치꾼이 아닌 역량 있는 행정가를 뽑아야 한다"고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이 사실상 봉쇄하고 있는 호르무즈 해협 관리를 유럽과 아시아 국가들이 하도록 하겠다면서, 파병 요청에 아직 화답하지 않은 한국에 대한 불만을 공개적으로 드러냈다.1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부활절 오찬 행사를 하면서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미국의 문제가 아니라는 취지로 얘기하다가 "유럽국가가 하게 두자. 한국이 하게 두자"고 말했다.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은) 우리에게 도움이 되지 않았다"면서 "우리가 험지에, 핵 무력(북한) 바로 옆에 4만5천명의 군인을 두고 있는데도 말이다"라고 했다.대북 방어를 위해 미국이 주한미군을 주둔시키고 있으나 호르무즈 해협 군함 파견 등의 요청에 한국이 협조하지 않았다는 주장으로 보인다. 주한미군은 2만8천500명 안팎인데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에도 부풀린 숫자를 거론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일본이 하게 두자. 그들은 (호르무즈) 해협에서 석유 90%를 가져온다. 중국이 하게 두자. 그들이 하게 두자"고 덧붙였다.
이재명 대통령이 중동 사태 대응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추경)안 편성을 준비한 기획예산처 공무원들에게 "정말로 애 많이 쓰셨다"고 격려했다.이 대통령은 1일 엑스(X·옛 트위터)에서 기획처 공무원들이 코피를 쏟을 정도의 강행군을 통해 단기간에 추경안을 만들었다는 언론 기사를 첨부하며 이같이 적었다.이 대통령은 "워낙 긴급한 상황이라 무리하게 추경 조기 편성을 지시했는데 코피까지 흘리며 훌륭하게 잘 해내 주셨다"며 "흘리신 코피는 꼭 보상하겠다. 필요한 것 있으면 박홍근 장관님을 통해 얘기해 달라"고 위로했다.이어 "미안하고 감사하며 사랑한다"고 덧붙였다.
'백현동 8억 수수'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 징역 3년 확정
국민권익위원회 비상임위원 등을 지내며 백현동 개발업자 등으로부터 8억원대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전준경(60)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징역 3년형을 선고받았다. 2일 대법원 1부(주심 마용주 대법관)는 뇌물수수,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로 기소된 전 전 부원장에게 징역 3년과 벌금 5천200만원, 추징금 8억808만원을 선고한 원심 판결을 확정했다. 권익위 비상임위원 등을 지낸 전 전 부원장은 2015년 7월∼2024년 3월 7개 업체로부터 권익위 고충 민원과 지방자치단체 인허가 알선 명목으로 총 7억8천여만원과 제네시스 승용차를 받아 사용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 중 1억여원과 승용차는 백현동 개발 비리에 연관된 정바울 아시아디벨로퍼 회장이 건넨 것으로 조사됐다. 2017년 1∼7월 신길 온천 개발사업 참여 업체로부터 고충 민원 의결 등 권익위 비상임위원 직무와 관련해 2천600만원의 뇌물을 챙긴 혐의도 있다. 전 전 부원장은 재판 과정에서 정당한 자문에 따라 자문료를 제공받았다거나 직무와 관련한 금품을 수수한 게 아니라고 주장했으나 법원은 공소사실을 모두 유죄로 판단했다. 앞서 1심은 전 전 부원장에게 징역 2년 6개월과 벌금 5천200만원, 추징금 8억808만원을 선고했다. 1심 재판부는 전 전 부원장의 죄책이 무겁다면서도 그의 알선 행위로 공무원의 직무 수행이 위법하게 이뤄진 경우는 없었고, 일부 금품 제공자는 자신의 일을 처리해 준 전 전 부원장에게 감사하는 마음으로 대가를 지급한 것으로 보인다는 점 등을 유리한 정상으로 고려했다. 2심은 유죄 판단을 유지하면서도 1심의 형량이 가볍다고 판단해 징역 3년으로 형량을 늘렸다. 벌금과 추징금 액수는 유지됐다. 2심 재판부는 "피고인은 공적인 지위를 사적인 경제적 이익을 취하는 수단으로 사용했다"며 "상대방에게 적극적으로 금전적 이익을 요구했으며, 자신의 잘못된 행동을 정상적인 것처럼 가장하기 위해 고문계약 체결을 요구하는 등 그 행위 태양(형태·양상)과 취득한 이득 규모 측면에서도 책임이 매우 중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1심은 금품을 건넨 당사자들이 피고인에게 우호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는 점을 유리한 정상으로 보았으나, 이 사건 범행의 보호법익은 관련자들의 개인적인 법익이 아니라 공무원 직무의 불가매수성, 직무 집행의 공정성과 같은 공익에 있으므로 관련자들의 태도는 양형에 제한적으로 고려된다"고 밝혔다. 전 전 부원장이 판결에 불복했으나 대법원도 "원심 판단에 필요한 심리를 다하지 않은 채 논리와 경험의 법칙을 위반해 자유심증주의의 한계를 벗어나거나 법리를 오해한 잘못이 없다"며 상고를 기각했다. 전 전 부원장은 2015∼2018년 권익위 비상임위원, 2020년 용인시정연구원장, 2021년 더불어민주당 싱크탱크 민주연구원의 부원장을 지냈다.
北, 인권결의안에 반발…"엄중한 정치 도발, 규탄 배격"
유엔 인권이사회의 북한인권결의안 채택된 가운데, 북한이 "우리 국가의 존엄과 자주권에 대한 엄중한 정치적 도발로 낙인하며 가장 강력한 언어로 규탄 배격한다"고 반발했다.2일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담화에서 "개별적 나라들을 겨냥한 선택적인 인권 논의제도는 주권평등과 내정불간섭의 원칙을 명기한 유엔헌장의 정신에 배치되는 적대행위"라고 주장했다.외무성은 "20년 이상 지속되고 있는 대조선(북한) '인권결의' 채택 관행은 정치화, 선택성, 이중 기준에 극도로 오염되어가고 있는 유엔 인권무대의 유감스러운 현황"이라고 비난했다.이어 "오늘날 유엔 인권이사회앞에 나서는 초미의 과제는 패권주의 세력의 국가테러행위, 주권 침해 행위로 말미암아 초래되고 있는 특대형 반인륜 범죄들을 철저히 조사하고 책임을 추궁하기 위한 실질적인 대책을 강구하는 것"이라고 밝혔다.그러면서 "그 어떤 경우에도 특별 보호대상으로 되어야 할 어린이들이 정밀유도무기의 표적이 되어 백수십명이나 숨지는 비극적인 참사가 일상다반사로 빚어지고있다"고 했다.미군의 공격으로 이란의 초등학교에서 학생과 교사 등 최소 175명이 사망한 사건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외무성은 또 "이번에 적대세력들에게 맹신하면서 가장 인민적이며 정의로운 우리 국가사회 제도를 함부로 중상모독하는데 가담한 나라들의 악의적인 행태는 반드시 계산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유엔 인권이사회는 지난달 30일 61차 이사회에서 북한인권결의안을 표결 없이 합의(컨센서스)로 채택했다. 24년 연속 채택된 것으로, 이 결의안에는 한국을 포함한 50개국이 공동제안국으로 참여했다.
종합특검, '김건희 봐주기 수사' 서울중앙지검 등 압색
검찰이 김건희 여사의 각종 의혹을 수사하면서 편의를 봐주는 등 '봐주기' 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권창영 2차 종합 특별검사팀이 강제수사에 나섰다.2일 특검팀은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및 대검찰청 정보통신과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압수수색 대상은 청탁금지법 위반을 비롯한 '디올백 의혹' 관련 수사관계자들이 사용하던 PC 등이라고 설명했다.앞서 김건희 특검팀 역시 서울중앙지검과 법무부 등을 압수수색하며 의혹들에 대한 수사를 진행했지만, 수사 기간 부족 등을 이유로 마무리 짓지 못하고 사건을 경찰에 이첩했다.출범 후 사건을 다시 넘겨받은 종합특검팀은 지난달 '도이치 수사 무마 의혹'과 관련해 대검과 중앙지검을 압수수색한 데 이어 이날 추가 압수수색에 나서며 수사를 본격화했다.앞서 인터넷 매체 서울의소리는 2023년 11월 김 여사가 최재영 목사로부터 디올 백을 받는 모습이 담긴 '몰래카메라' 영상을 공개하고 같은 해 12월 윤 전 대통령 부부를 고발했다.다음 해 5월 이원석 당시 검찰총장은 이와 관련해 전담수사팀 구성을 지시했고, 서울중앙지검이 수사에 착수했다. 수사팀은 김 여사를 청사가 아닌 '제3의 장소'에서 만나 조사한 뒤 직무 관련성이나 대가성이 인정되지 않는다며 무혐의 처분했다.이후 출범한 3대 특검팀의 수사 과정에서 김 여사가 2024년 5월 당시 재임 중이던 박성재 전 장관에게 전담수사팀 구성과 수사 상황을 묻는 내용의 메시지를 보낸 사실이 드러나면서 '셀프 수사무마'가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다.
6·3지선 앞두고 주민숙원 사업까지 정치 논쟁에 '눈살'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오랜 주민숙원 사업이었던 경북 칠곡 북삼 JK아파트 부지 매입에 대한 의혹 제기한 언론 보도 내용을 일부 예비후보가 1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무차별적으로 퍼나르기를 해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칠곡군 북삼읍 중심에 20년 넘게 흉물로 남아 있던 북삼 JK아파트는 2000년 사업 승인을 받아 지상 15층, 247세대 규모로 추진됐으나 2003년 공사가 중단되며 공정률 60% 상태로 장기간 도심 속에서 방치돼 왔다.칠곡군은 오는 7월까지 34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아파트를 철거하고, 이 부지에 공원과 180면 규모의 공영주차장을 조성할 계획이다.그러나 지난 1일 한 언론사가 '(JK아파트 부지) 2018년 경매 낙찰가(22억원)와 칠곡군의 공공 매입가(50억원)를 비교하면 2배 이상 비싸게 매입을 했다'는 내용의 기사를 보도했다.문제는 6·3 지방선거에 출마한 A 예비후보가 자신의 밴드 및 단체 대화방 등 SNS를 통해 무차별적으로 보도 내용을 공유하면서 정치 이슈화한 것이다.이에 대해 토지감정평가사들은 "경매 낙찰가와 공공 매입가를 단순 비교하는 것 자체가 맞지 않는 것"이라고 지적했다.8년이란 시간 경과에 따른 물가 및 토지 가격 상승을 반영하지 않았을 뿐 아니라, 경매 가격과 공공 매입 가격이라는 서로 다른 성격의 수치를 단순 비교했기 때문이다.경매 가격은 유찰 가능성, 법적 분쟁, 철거 부담 등 다양한 리스크가 반영된 특수 가격이다.반면 공공 매입은 감정평가를 기반으로 지가 변동, 사업 목적, 행정 절차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된다.이에 대해 칠곡군 관계자는 "JK아파트 부지는 2025년 2곳의 감정평가법인이 산정한 가격(나대지 가격 67억원)을 기준으로 '장기방치 건축물의 정비 등에 관한 특별조치법'에 따라 합의 매수한 것"이라며 "법적 절차와 기준에 따라 추진된 정상적인 행정이었다"고 설명했다.사정이 이러하자 북삼 지역 주민들이 발끈하고 나섰다.JK아파트와 맞닿은 숭오대동아파트 조미영 이장은 "흉물스러운 건물 때문에 밤마다 불안했고, 아이들 키우는 입장에서는 늘 신경이 쓰이던 곳"이라며 "이제야 정리되는 상황에서 숫자만 부각해 문제처럼 만드는 건 납득하기 어렵다"고 말했다.북삼읍 주민들은 "공직을 맡겠다고 나선 예비후보라면 정보의 정확성과 파급력을 고려한 보다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면서 "주민숙원 사업을 정확한 사실 확인에 앞서 정치적 목적으로 사용해 지역 갈등을 확산시키는 것은 옳지 않다"고 했다.
인류, 54년 만에 달 향해 날았다…아르테미스 2호 발사
인류가 달에 첫 발을 디딘 지 반세기 만에 다시 달 궤도를 향해 나아간다.미국 항공우주국(NASA)에 따르면 1일 오후 6시 35분(미 동부시간) '아르테미스Ⅱ' 로켓이 미국 플로리다주 케네디 우주 센터에서 발사됐다.'아르테미스Ⅱ'는 98m 높이의 우주발사시스템(SLS)과 유인 캡슐 오리온으로 구성됐으며, 오리온에는 지휘관 리드 와이즈먼, 미국 항공우주국(NASA) 소속 빅터 글로버, 크리스티나 코크, 캐나다 우주비행사 제레미 핸슨 등 4명이 탑승했다.달 탐사를 위한 유인우주선이 발사된 것은 1972년 12월 아폴로 17호 이후 처음이다.이번 탐사의 총 비행 기간은 열흘이며, 예정된 비행 거리는 110만2천400㎞다.주요 임무는 오리온의 생명유지 장치 등을 시험하고 사람이 우주 방사선으로 인해 받는 영향 등을 확인하는 것이다.이들은 발사 첫날 지구를 돌며 조금씩 저궤도에서 고도를 높인 뒤 이튿날 오리온 엔진 점화를 통해 달로 향하게 된다.이후 달에서 6천437∼9천656㎞ 상공을 한 바퀴 비행하며 지금까지 관찰하지 못했던 달 표면을 눈으로 확인할 예정이다.10일 오리온이 샌디에이고 인근 태평양에 도착하는 형태로 임무가 마무리된다.그리스 신화 속 달(月)의 신 이름을 딴 '아르테미스' 프로젝트는 인류의 달 착륙을 다시 시도하겠다는 목표로 2019년 봄에 발표됐다.당초 계획은 2022년에 달 궤도 유인 우주선을 발사하고 2024년 달 착륙에 성공하는 것이었지만, 여러 기술적인 문제로 계속 연기돼왔다.'아르테미스Ⅱ'도 당초 올해 2월 발사를 목표로 했으나 수소 누출로 연기됐고, 지난달에도 헬륨 흐름에 문제가 발생해 이번에 세 번째 도전 끝에 발사에 성공하게 됐다.이번 발사는 향후 인간이 거주할 수 있는 달 기지 건설까지 목표로 잡은 미국의 우주 정책에 있어 핵심적인 단계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50여년 만에 처음으로 미국이 달로 돌아간다"며 "미국은 우주에서, 지구에서, 그 사이 모든 곳에서 승리하고 있다. 미국은 단순히 경쟁하는 것이 아니라 압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인니 동부 몰루카해역서 규모 7.4지진…쓰나미 경보"
인도네시아 북몰루카 해역에서 규모 7.4 지진이 발생했다고 유럽지중해지진센터(EMSC)가 밝혔다.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2일 오전 6시 48분(현지시간) 발생한 이번 지진의 발생 깊이는 10㎞다.USGS은 애초 지진 규모를 7.8로 발표했다가 이후 7.4로 하향했다.미국 태평양쓰나미경보센터는 쓰나미가 진원지 1천㎞ 이내 지역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한때 쓰나미 경보를 내렸다가 해제했다.
신안산선 터널 붕괴, 설계 하중 2.5배 과소계산이 화근
지난해 경기도 광명에서 발생한 신안산선 터널 붕괴사고가 설계 오류와 시공·감리 부실이 겹친 복합 원인에서 비롯했다는 공식 조사 결과가 나왔다. 설계사·시공사·감리사 모두에게 영업정지 처분과 형사고발이 추진된다. 2일 국토교통부 건설사고조사위원회(이하 사조위)는 지난해 4월 11일 광명시 일직동 양지사거리 인근에서 공사 중이던 신안산선 5-2공구 2아치터널 붕괴사고에 대한 조사 결과와 재발방지 방안을 발표했다. 당시 이 사고로 상부 도로인 오리로가 함몰돼 1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다. 사조위는 이번 사고가 설계 단계의 하중 계산 오류와 시공 과정의 안전관리 부실이 겹쳐 발생했다고 결론 내렸다. 설계사는 터널 중앙기둥(단면 0.4×1.2m)에 가해지는 하중을 실제의 2.5배나 작게 계산했다. 3m 간격으로 설치되는 기둥을 간격 없이 이어지는 것처럼 잘못 산정한 것이다. 또 기둥 길이도 실제(4.72m)보다 훨씬 짧게(0.335m) 설계해 구조적 안정성이 처음부터 부족한 상태였다. 시공 과정의 부실도 드러났다. 터널 굴착 중 지반 상태를 확인하는 막장 관찰을 해야 할 자리에 자격 미달 기술인이 투입됐다. 시공사가 자체 수립한 안전관리계획은 실무경력 5년 이상 고급기술자가 막장을 직접 관찰해야 한다고 규정했으나, 이를 지키지 않았다. 이 때문에 사고 구간 지반 내 단층대를 설계 때도, 시공 때도 파악하지 못했다. 단층대는 지반 강도를 떨어뜨리는 동시에 중앙기둥에 과다한 추가 하중으로 작용했다. 감리도 제 역할을 하지 못했다. 설계감리는 설계오류를 걸러내지 못했고, 시공감리는 착공 전 설계도서 검토에서도, 2024년 9월 중앙터널 폭 확대 설계변경 때도 오류를 확인하지 못했다. 시공사가 설계도서상 시공 순서를 임의로 변경할 때도 시공감리단장의 승인만 받았을 뿐 구조적 안전성 확인은 이뤄지지 않았다. 시공감리는 좌·우측 터널 굴착 깊이 차이가 설계 기준(20m 이내)을 초과해 최대 36m까지 벌어졌을 때에도 발주자에게 보고하지 않았다. 사고 전 조짐도 있었다. 시공사는 중앙기둥의 균열관리를 하지 않았고, 기둥을 부직포로 감싸는 바람에 콘크리트 균열·변형 등 붕괴 전조증상을 확인하지 못했다. 사고 직전 11일간(4월 1~11일) 매일 실시해야 할 자체안전점검도 폐쇄회로(CC)TV 확인 결과 한 차례도 이루어지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지방국토관리청이 올해 2월 실시한 특별점검에서는 불법 재하도급도 드러났다. 강관 보강 그라우팅 공사에서 발주자의 서면 승낙 없이 재하도급이 이루어진 것이다. 국토부는 "설계사·시공사·감리사에 영업정지 처분을 추진하고, 업무상 과실치사상·산업안전법령 의무위반 등 형사처벌 사항에 대해 경찰·노동부 등 수사기관에 조사 결과 일체를 공유해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재발방지 대책으로는 터널 설계 시 시추조사 간격을 현행 100m에서 50m 이내로 좁히고, 막장면 관찰자 자격을 지반공학·지질 관련 전공자에서 토질·지질 분야 중급기술자로 높이기로 했다. 또 다중 아치 터널 중앙기둥에 대한 3차원 구조 해석을 의무화하고 콘크리트 변형률계를 통한 계측 관리도 의무화한다. 손무락 사조위원장(대구대 토목공학과 교수)은 "4월 중 최종보고서를 국토부에 제출할 예정"이라며 "터널 안전 강화를 위한 제도개선이 조속히 이뤄지길 바란다"고 했다. 신안산선 5-2공구의 시공사는 포스코이앤씨(65.6%)·서희건설(34.4%)이며, 설계는 제일엔지니어링종합건축사사무소(PM)·단우기술단(터널 분야)이 맡았다.
"달러 강제 매각" 가짜뉴스…재경부, 경찰 수사 의뢰 경고
정부가 온라인에서 확산 중인 '정부의 달러 강제 매각' 주장을 가짜뉴스로 규정하고 경찰 수사 의뢰를 포함한 엄정 대응 방침을 밝혔다. 재정경제부는 2일 보도참고자료를 내고 "최근 중동 전쟁 장기화에 따른 위기 대응을 위한 긴급재정경제명령 언급 등과 관련해 '정부가 달러를 강제로 매각하게 할 것'이라는 주장이 일부 인터넷 카페와 블로그 등에 유포됐다"며 "이는 전혀 논의된 바 없는 명백한 가짜뉴스"라고 못박았다. 이어 재경부는 "비상한 위기 상황에서 근거 없는 가짜뉴스 확산은 시장 불안을 야기하고 정책 신뢰를 저해할 수 있다"며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는 등 엄정하게 대응할 예정"이라고 경고했다. 구윤철 부총리 겸 재경부 장관도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직접 글을 올려 같은 입장을 밝혔다. 구 부총리는 전날 박홍근 기획예산처 장관, 이억원 금융위원장과 첫 '거시재정금융간담회'를 열고 중동전쟁 대응 방안 등을 논의했다. 구 부총리는 "중동 상황의 불확실성이 한 달 넘게 이어지며 실물·금융시장 전반에 영향을 주고 있고, 특히 외환시장에서 원화가 큰 폭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며 "펀더멘탈과 괴리된 과도한 원화 약세는 우리 경제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3개 부처 수장은 중동전쟁 장기화 등 최악의 상황까지 염두에 두고 가용한 정책 수단을 선제적으로 점검·준비해 필요시 즉각 대응하기로 했다. 아울러 매월 정기적으로 간담회를 열어 거시경제 현안은 물론 양극화와 잠재성장률 하락 등 구조적 문제까지 논의할 계획이다.
대법,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명재완 무기징역 확정
자신이 근무하던 초등학교에서 1학년 학생을 흉기로 살해한 명재완(48)이 대법원에서 무기징역이 확정됐다.2일 대법원 1부(주심 서경환 대법관)는 특정범죄 가중처벌법 위반(영리약취·유인 등), 공용물건손상, 폭행 혐의로 기소된 명씨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한 원심 판결을 확정했다.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 명령 30년도 유지됐다.명씨는 지난해 2월 10일 오후 5시쯤 자신이 근무하던 초등학교에서 돌봄교실을 마치고 귀가하는 1학년 김하늘양에게 "책을 주겠다"며 시청각실로 유인한 뒤 미리 준비한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그는 범행 4∼5일 전 학교 업무용 컴퓨터를 발로 차 파손하고 "같이 퇴근하자"던 동료 교사를 폭행한 혐의도 받았다.명씨는 재판 과정에서 범행을 인정하면서도 심신미약 상태에 있었던 점을 참작해달라고 주장했다. 검찰은 명씨가 심신미약 상태가 아닌 자신의 범행 의미와 결과를 충분히 예견한 상태였다며 사형을 구형했다.1심은 명씨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명씨가 일부 정상적이지 않은 심리 상태에 있었다고 인정하면서도 범행을 참작할 만한 사정이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봤다.검찰과 명씨 측 모두 항소했으나 2심도 무기징역을 유지했다.2심 재판부는 "피고인은 범행 대상을 선별했으며 도구 등을 계획적으로 준비했고 범행 이후에는 발각되지 않기 위한 행동을 한 점 등을 종합하면 당시 사물을 변별할 능력이나 행위 통제 능력이 결여됐다고 보기 어렵다"며 "설사 심신미약 상태라고 하더라도 이 사건의 중대성을 봤을 때 형을 감경할 사유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대구지검 안동지청이 교통사고 사건을 재수사하는 과정에서 '운전자 바꿔치기' 범행을 밝혀내 관련자들을 기소했다. 안동지청은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치상) 혐의로 송치된 사건을 검토하던 중 운전자 바꿔치기 정황을 포착하고, 영상 감정과 통신 수사 등 보완수사를 통해 실제 운전자를 특정했다고 2일 밝혔다.검찰에 따르면 사고는 지난해 9월 2일 낮 12시쯤 안동시 임하면 간이터널 인근에서 발생했다. 당시 A씨 차량이 중앙선을 침범해 마주 오던 차량과 충돌했고, 동승자는 전치 6주, 상대 차량 운전자는 전치 3주의 상해를 입었다.수사 초기 동승자였던 B씨가 운전자로 지목돼 사건이 송치됐지만, 검찰은 피해자가 제출한 블랙박스 영상을 재분석하는 과정에서 사고 직후 운전석에서 내린 인물의 체형과 외형이 B씨와 다르다는 점을 확인했다.이후 대검찰청에 영상 화질 개선 감정을 의뢰한 결과 실제 운전자 A씨가 사고 직후 운전석에서 내린 뒤 조수석에 있던 B씨를 부축하는 장면이 명확히 드러났다. 검찰은 통신영장을 발부받아 A씨의 이동 경로를 분석하고 무면허 운전 사실까지 확인했다.조사 결과 A씨는 음주운전으로 집행유예 기간 중 무면허 상태에서 운전을 하다 사고를 낸 뒤 처벌을 피하고자 동승자인 B씨를 운전자로 꾸민 것으로 드러났다.검찰은 A씨를 범인도피교사와 도로교통법 위반(무면허 운전),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치상) 혐의로, B씨를 범인도피 혐의로 지난달 31일 불구속 기소했다. 기존 B씨의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혐의는 '혐의 없음'으로 처리됐다.검찰 관계자는 "영상 분석과 보완수사를 통해 실체적 진실을 확인한 사례"라며 "앞으로도 안동지청은 범행 은폐 등 사법질서를 훼손하는 행위에 대해 엄정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3월 소비자물가 2.2%↑…석유류 3년여 만에 최대폭 상승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3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중동 전쟁 여파로 국제유가가 급등한 데다 고환율이 지속된 영향이다.국가데이터처가 2일 발표한 '3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8.80(2020년=100)으로 1년 전보다 2.2% 상승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10·11월 2.4%에서 12월 2.3%, 올해 1·2월 2.0%로 내려앉았다가 지난달 0.2%포인트(p) 반등했다.석유류가 9.9% 뛰며 전체 물가를 0.39%p 끌어올렸다. 석유류 물가 상승률로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초기인 2022년 10월(10.3%) 이후 3년 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미국·이스라엘-이란 전쟁에 따른 국제유가 급등이 반영된 결과다.특히 경유(17.0%)와 등유(10.5%), 휘발유(8.0%) 순으로 상승 폭이 컸다. 경유 상승률은 2022년 12월(21.9%) 이후 3년 3개월 만에, 휘발유는 지난해 1월(9.2%) 이후 최고치다.이두원 데이터처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휘발유 수요는 승용차에 제한되는 반면 경유는 운송·물류 등에 쓰이다 보니 상승 폭이 더 컸다"고 설명했다.다만 지난달 13일 시작된 석유 최고가격제가 가격 충격을 일부 상쇄했다. 농산물 가격 하락도 전체 물가 오름세를 억제했다. 농축수산물은 1년 전보다 0.6% 내렸다. 이 가운데 농산물이 5.6% 하락해 전체 소비자물가를 0.25%p 낮추는 효과를 냈다.반면 축산물과 수산물은 각각 6.2%, 4.4% 올랐다. 가공식품은 1.6% 상승했지만 지난 2월(2.1%)보다 오름폭이 줄었다. 설탕(-3.1%)이 출고가 인하로 하락 전환한 데 이어 밀가루도 2.3% 떨어졌다.자주 구매하는 품목으로 구성된 생활물가지수는 2.3% 올랐다. 이른바 '밥상 물가'를 반영하는 신선식품지수는 6.6% 하락했다. 식료품 및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물가(OECD 기준)는 2.2% 상승했다.
100g당 얼마?…쿠팡·네이버, 7일부터 단가표시 의무화
다음 주부터 쿠팡과 네이버플러스스토어에서 생활필수품을 살 때 '100g당 얼마'처럼 단위 기준 가격을 확인할 수 있게 된다.산업통상부는 2일 "소비자 선택권 확대와 물가 안정을 위해 오는 7일부터 연간 거래금액 10조원 이상인 온라인 쇼핑몰에 '단위가격표시제'를 적용한다"고 밝혔다. 현재 이 기준을 충족하는 쇼핑몰은 쿠팡과 네이버플러스스토어다. 단위가격표시제는 그동안 오프라인 매장에서만 시행돼 왔다.단위가격표시제는 상품 가격을 단위 기준으로 소비자에게 공개하도록 의무화한 제도다. 예컨대 전체 중량 300g인 3천원짜리 과자라면 '100g당 1천원'으로 표시하는 방식이다. 가공식품(라면 등 76개)·일용잡화(생활용 비닐 등 35개)·신선식품(삼겹살 등) 등 생활필수품 114종이 대상이다.이 제도는 슈링크플레이션 대책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슈링크플레이션은 가격은 그대로 두고 소비자가 눈치채지 못하도록 중량만 줄이는 이른바 '꼼수 인상'을 말한다. 단위 기준 가격이 표시되면 중량 변화에 따른 실질 가격 변동을 소비자가 쉽게 파악할 수 있다.산업부는 시행 초기 혼란을 줄이고 온라인 쇼핑몰 입점 상인의 다양한 상황을 고려해 6개월의 시범운영과 계도기간을 운영할 계획이다. '온라인 단위가격 표시에 관한 지침'도 배포했다. 한국온라인쇼핑협회는 제도를 준수하겠다고 밝혔다.
'문화가 있는 날' 월 2회로 늘지만…영화값 7천원→1만원
국내 멀티플렉스 영화관들이 '문화가 있는 날' 확대 시행에 맞춰 다음 달부터 영화 할인 혜택을 월 2회로 늘린다. 다만 할인가는 기존 7천원에서 1만원으로 올라 실효성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다.문화체육관광부는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CGV 등과 협의한 결과 오는 5월부터 두 번째와 마지막 수요일 오후 5시~9시까지 영화 관람료를 성인 1만원, 청소년 8천원으로 적용한다고 밝혔다.기존에는 매월 마지막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에 평일 저녁 일반관 기준 1만5천원이던 티켓을 7천원에 제공해왔다.이번 조치는 이달부터 '문화가 있는 날'을 매주 수요일로 확대하는 내용의 '문화기본법 시행령'이 시행된 데 따른 것이다. 시행령에 따라 전국 주요 국립예술기관 및 유관기관은 혜택을 대폭 늘리기로 했지만 영화관 등 민간 분야의 참여는 자율적 판단에 맡기기로 했다.영화 할인의 경우 정부 보조 없이 민간이 전적으로 비용을 부담하는 구조인 만큼, 매주 할인 적용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판단이 반영됐다. 이에 영화관들은 협의 끝에 참여 취지를 살리되 부담을 고려해 할인 횟수를 월 2회로 늘리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하지만 실질적으로 티켓가는 오르게 되면서 소비자의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에서는 "한 달에 한 번 7천원에 보는 게 더 낫다", "통신사·제휴 할인가도 비슷해서 혜택이 늘었다기 보다 줄어든 느낌이다" 등의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30대 직장인 이 모씨는 "두 번 모두 7천원도 아니고 1만원이라면 매번 영화관을 찾게 되진 않을 것 같다"라며 "한 달 내 상영작이 크게 달라지지 않는 것도 아니고 기존보다 관람 횟수가 오히려 줄어들 것 같다"고 전했다.이러한 반응은 실제 영화 소비 트렌드에서도 확인된다. 영화진흥위원회가 지난달 발간한 '영화콘텐츠 소비트렌드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10월부터 2025년 9월까지 극장 관람 빈도가 감소한 응답자 중 25%가 '관람비 부담'을 주요 이유로 꼽았다.소비자들이 인식하는 적정 영화 티켓가 역시 '8천원 이상 1만원 미만'이 41%로 가장 높았고, '1만원 이상 1만2천원 미만'은 30%로 뒤를 이었다.특히 기존 문화가 있는날 할인가(7천원)가 속한 구간인 '6천원 이상 8천원 미만' 가격대에 대해서는 37%가 '저렴하다'고 평가했다. 반면 인상된 할인가(1만원)가 속한 '1만원 이상 1만2천원 미만' 가격대는 '저렴하다'는 응답이 약 8%에 그쳤고, 25%는 '비싸다'고 인식했다.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상황이 좋지 않지만 이럴 때일수록 평상심을 유지하면서 일상에서 문화를 가까이하셨으면 좋겠다"며 "'문화가 있는 날'의 확대가 국민의 문화적 삶의 질을 한 단계 높이고, 문화예술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리그 최고 테이블 세터' 삼성 공격 선봉, 김지찬·김성윤
둘은 닮았다. 체구는 작지만 공격력이 좋다. 날래고 방망이도 날카롭게 돈다. 수비 범위가 넓은 외야수란 점도 같다. 프로야구 최고의 '테이블 세터'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삼성 라이온즈의 김지찬(25)과 김성윤(27) 얘기다.스포츠에서 체격은 중요한 경쟁력. 체급 경기가 아니라면 일반적으로 큰 체격이 유리하다. 야구도 그렇다. 신인 드래프트에서도 각 구단은 체격이 큰 선수를 선호한다. 투수만큼은 아니지만 야수를 뽑을 때도 체격을 본다. 그래서 김지찬, 김성윤의 질주는 더 인상적이다.둘은 키(163㎝)가 같다. 나란히 리그 최단신. 보통 김지찬은 중견수, 김성윤은 우익수로 나선다. 좌익수 구자욱이 장신(189㎝)이라 더 작아 보인다. 키가 더 자랄 기미는 없다. 그래도 괜찮다. 야구만 잘 하면 된다. 그걸 둘 모두 해내고 있다. 몸을 자주 날리다 보니 유니폼이 더러워지는 건 예사다.야구에서 '테이블 세터(Table setter)'는 공격 때 1, 2번 타자를 이르는 말. 중심 타선을 위해 출루해 득점 기회를 만든다. 말 그대로 '밥상을 차린다'. 김지찬, 김성윤에게 잘 맞는 옷다. 둘은 공을 맞히는 재주가 좋다. 게다가 발이 빨라 상대 수비진을 더 부담스럽게 만든다.먼저 자리를 잡은 이는 김지찬. 2024년 135경기에 출전해 타율 0.316, 143안타, 42도루로 맹위를 떨쳤다. 2루수로 나서다 송구에 애를 먹어 외야로 수비 위치를 옮긴 뒤에도 빠르게 적응했다. 경험이 많지 않아도 빠른 발 덕분에 타구를 잘 쫓아갔다.2025시즌은 아쉬웠다. 세 차례 부상자 명단에 오르며 90경기에 나서는 데 그쳤다. 0.281는 그리 나쁘지 않은 타율. 하지만 안타(89개)와 도루(22개)가 2024시즌보다 크게 줄었다. 허벅지가 좋지 않았던 게 문제. 장점인 빠른 발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다.김지찬은 절치부심했다. 그는 스프링캠프에서 "지난 시즌은 개인적으로 많이 아쉬웠다. 누상에서 움직임이 적었다"며 "다치지 않고 최대한 많은 경기에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그리고 시즌 개막 후 자신의 다짐을 현실로 만들어내고 있다.1일 대구에서도 돋보였다. 두산 베어스전(13대3 삼성 승)에 1번 타자 겸 중견수로 출전했다. 공격에선 안타 1개와 볼넷, 몸에 맞는 볼로 세 번 출루해 세 번 다 홈을 밟았다. 타점도 2개. 수비도 일품이었다. 4회초 2사 1, 2루 위기 때 펜스에 부딪치면서도 안타성 타구를 잡아냈다.포철고 출신 김성윤은 2017년 입단했다. 주전 경쟁은 힘들었으나 담금질을 멈추지 않았다. 2023년부터 출장 기회를 늘려갔다. 2024시즌엔 무릎을 다쳐 주춤했다. 지난 시즌 드디어 꽃을 피웠다. 타율 0.331(151안타), 26도루를 기록했다. 자신의 역대 최고 성적.김성윤은 작지만 단단하다. 웨이트 트레이닝을 많이 해 근육질이다. 데드리프트(몸을 굽혀 역기를 잡아 상체를 일으키는 운동)만 215㎏를 든단다. 60㎏ 중반 몸무게로 소화한다기엔 믿기 힘든 기록. 작은 체구에도 강한 타구를 날릴 수 있는 이유다.올 시즌도 김성윤의 방망이는 뜨겁다. 시범경기 때부터 기세를 올렸고, 시즌 개막 후에도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강한 어깨와 빠른 발을 활용한 수비도 돋보인다. '자리가 고정된 게 아니다'는 말처럼 끊임없이 자신을 몰아붙인다. 김성윤의 최대 무기는 성실함이다.
연패 늪에 빠진 대구FC, 5일 안방서 김포 잡고 반등하나
일단 연패 사슬을 끊는 게 급선무다. 대구FC가 K리그2에서 김포FC를 상대로 2연패 탈출을 노린다.대구는 5일 오후 2시 대구iM뱅크파크에서 김포를 상대로 6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 개막 후 3연승을 달리다 2연패에 빠진 상황. 흐름을 바꾸기 위해선 김포전 승리가 필요하다. 시즌 초반 중요한 분기점이라 해도 무방하다.다만 부상으로 전력에 공백이 생긴 건 아쉬운 부분. 대구의 에이스 세징야는 이번 달까진 출전하기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갈비뼈 쪽을 다쳤는데 부상 회복 속도가 예상보다 더디다. 최근 경기에서 계속 불안했던 수비도 해결해야 할 숙제다.김주공, 손승민 등이 좋은 모습인 건 다행이다. 김주공은 공수에서 살림꾼 역할을 수행하며 팀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지난 라운드에선 시즌 1호골도 기록했다. 손승민은 활발한 움직임과 많은 활동량으로 공격에 힘을 더하고 있다.김포는 최근 4경기에서 2승 1무 1패를 기록 중이다. 안정적인 수비 조직력이 강점. 실점을 최소화하면서 상위권 도약을 노린다. 김포의 끈질긴 플레이에 대응하려면 완급을 잘 조절해야 한다. 경기 초반 흐름을 빼앗기지 않으려면 선제골이 필요하다. 대구에 안방에서 분위기를 바꾸는 데 성공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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