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르면 닥쳐라"vs"닥치고 설명"…여권, DMZ 대응 '이견'

    정부와 군의 비무장지대(DMZ) 지뢰 추정 폭발 사고에 대한 대응방식을 두고 여권 내부에서도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육군 대장 출신인 김병주 의원은 즉각적인 현장조사를 요구하는 야권을 향해 장병 안전이 우선이라고 반박한 반면, 국정원장 출신인 박지원 의원은 정부가 사고 경위를 제대로 설명하지 않는다며 쓴소리를 냈다.김 의원은 지난 25일 페이스북에서 한동훈 무소속 의원을 겨냥해 "정쟁을 이유로 우리 장병들을 지뢰가 깔린 밭으로 뛰어들라니 정신이 있느냐"고 쏘아붙였다. 한 의원이 비와 시간 경과에 따른 증거 훼손 가능성을 들어 정부에 즉각적인 현장조사를 촉구하자, 이에 공개적으로 반박한 것이다.김 의원은 "전투와 사고 현장 감식은 전혀 다른 일"이라며 "지뢰가 추가로 매설돼 있을지 모르는 땅에 한 걸음씩 조심을 다해 안전을 확인하며 길을 내야 한다"고 설명했다.이어 "전투태세와 사고 현장 감식을 뒤섞는 일은 부하를 죽음의 길로 전진하라는 말"이라며 "제발 모르면 입 좀 닥치고 있으라"고 날을 세웠다.김 의원은 '조사 인력을 별도로 투입해야 한다'는 취지의 주장에 대해서도 "피도 눈물도 없이 조작해서라도 범인을 잡으라는 옛 정치 검사들 마인드와 똑같다"며 투입되는 장병 역시 "누구의 아들이고, 누구의 아버지인지"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반면 박지원 의원은 불과 하루 뒤인 26일 정부의 설명이 부족하다는 고언(瞽言)을 아끼지 않았다.박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대통령을 생각하면 정부가 뒷짐 지고 구경만 할 수 있겠냐"며 "왜 닥치고 설명은 못하시는가, 왜 적극 행정을 하지 않고 뒤로 숨는가"라고 반문했다.박 의원은 DMZ 지뢰 폭발 사고와 관련해 "지뢰 사고로 우리 군인이 다쳤다면 사실대로 밝혀야지 국민이 이해한다"면서 "설사 우리 군이 북한 지역에서 사고를 당했다 해도 사실대로 밝혀야 한다"고 했다. 군의 현장 대응 방식 자체보다도 정부가 국민과 정치권에 충분한 설명을 내놓지 않고 있는 점이 더욱 문제라는 취지의 지적이다.박 의원은 우크라이나에서 생포된 북한군 포로 2명의 국내 비공개 송환 문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정부가 여당을 상대로도 충분한 설명을 하지 않았다는 불만도 숨기지 않았다.그는 "우크라이나가 사로잡은 북한군 포로 2명이 우리나라에 왔다면 인수했다는 사실을 왜 밝히지 못하냐"며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UN 연설에서 밝힌 것을 우리는 '외교 문제' 운운하며 뒷북이나 친다면 국민 자존심은 어떻게 되냐"고 직격했다.이어 "국회 정보위 여당 간사에게도 저에게도 사후 설명도 없다"며 "여당 의원은 굿이나 보고 떡이나 먹으라는 정부의 여당 무시냐"고 따졌다.박 의원은 "못된 야당과 한동훈 무소속 의원과 싸우려 해도 알아야 면장을 한다"며 "대통령만 바라보지 마시고, 총리 이하 모든 정부 인사들은 정신 똑바로 차리라"고 촉구했다.

  • 백악관

    백악관 "美中, AI 대화채널 구축 트럼프-시진핑 합의"

    미국과 중국이 인공지능(AI) 관련 위험과 사고에 대응하기 위한 양국 간 대화 채널을 만들기로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이란 핵 문제와 국제 수로 통행료 문제에 대해서도 반대한다는 공통된 입장을 확인했다.백악관은 25일(현지시간) 홈페이지에 공개한 팩트시트(설명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팩트시트에 따르면 두 정상은 정상회담에서 주로 AI의 위험과 혜택을 논의했다. 양국은 AI와 관련한 사고가 발생했을 때도 서로 소통할 수 있도록 별도의 대화 채널을 구축하는 것에도 합의했다.아울러 두 정상은 관련 신기술을 가리킬 때 '인공지능' 대신 '슈퍼지능(SI·Super Intelligence)'이라는 용어를 사용하기로도 뜻을 모았다.관심을 모았던 이란 문제 대응과 관련해서는, 양국 모두 이란이 핵무기를 보유해서는 안 된다는 전제에 동의했다. 특정 국가나 기관이 국제 수로에 통행료를 부과해서도 안 된다는 점도 함께 확인했다.국제 수로에 대한 언급은 사실상 호르무즈 해협의 통제권을 주장하며 이곳을 지나는 선박에 사실상의 통행료를 부과하겠다는 이란의 태도를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은 전 세계 기업과 소비자의 신뢰를 높이기 위해 평화와 번영을 증진하는 방안을 논의했다"며 "양국은 존중과 공정성, 상호주의를 바탕으로 전략적 안정성을 위한 건설적인 관계를 구축하기로 합의했다"고 강조했다.

  • "일단 56년 버텨야겠네"…2082년 추석 무려 '9일 연휴'

    올해 추석 연휴가 끝나가는 가운데 무려 56년 뒤인 2082년 추석 달력이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현행 공휴일 제도가 유지된다면 별도의 연차를 사용하지 않고도 최대 9일을 연달아 쉴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2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역대급이라는 추석 연휴'라는 제목으로 2082년 10월 달력 사진이 올라왔다.게시글에 따르면 2082년 추석 연휴는 10월 5일부터 7일까지 사흘간이다. 여기에 8일 대체공휴일과 9일 한글날이 이어지고, 전후 주말까지 더하면 총 9일간의 황금연휴가 만들어진다.올해 추석과 비교하면 차이가 더욱 두드러진다. 올해 공식 추석 연휴는 9월 24일부터 26일까지 사흘이다. 27일 일요일을 포함해도 사실상 나흘을 쉬는 데 그친다.다만 2082년의 9일 연휴는 현재의 공휴일 및 대체공휴일 제도가 앞으로도 그대로 유지된다는 가정에 따른 것이다. 향후 관련 법령이 개정되면 실제 연휴 기간은 달라질 수 있다.56년 뒤에나 찾아올 황금연휴를 접한 누리꾼들은 기대보다는 자신의 나이를 먼저 계산하는 반응을 보였다.댓글에는 "2082년에는 연휴가 상관없을 나이인데", "80대인데 일을 하고 있으려나", "100살 때에도 일하는 삶이라니", "일단 버텨야겠다"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개막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개막 "세계의 가면 모이고, 춤 시작"

    세계의 가면과 춤이 안동에서 하나가 됐다.안동시와 한국정신문화재단은 9월 25일 오후 7시 탈춤축제장 메인무대에서 '2026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개막식을 열고 본격적인 축제의 시작을 알렸다. '2026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은 10월 4일까지 중앙선1942안동역과 원도심, 탈춤공원, 하회마을 일대에서 이어진다.올 해 개막식은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이 문화체육관광부 글로벌 축제로 선정된 이후 처음 열리는 공식 무대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국내 전통탈춤 공연단과 해외 공연단, 시민과 관광객이 한자리에 어우러져 세계와 함께하는 축제의 출발을 알렸다.개막식에는 권기창 안동시장을 비롯해 이철우 경상북도지사,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 이희범 한국정신문화재단 대표이사, 이재갑 안동시의회 의장, 김대진 경상북도의회 문화환경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한 시·도의원, 주한 외교사절단과 해외 공연단, 시민과 관광객 등이 참석했다.개막식에 앞서 오후 6시부터 축제장과 원도심을 잇는 개막식 퍼레이드가 펼쳐졌다. 세계 각국의 공연단과 참가자들은 다채로운 가면과 의상, 춤으로 거리 곳곳에 축제의 흥을 더했다.메인무대에서는 해외공연단 퍼포먼스와 개막선언에 이어 '가면의 기억, 모두의 춤'을 주제로 한 공연이 펼쳐졌다.주제공연은 세계의 가면과 춤이 안동에 모이는 장면을 시작으로 과거의 기억, 오늘의 춤, 새로운 춤, 모두의 춤으로 이어졌다. 가면에 담긴 공동체의 기억이 오늘의 춤을 통해 다음 세대로 이어진다는 축제의 메시지를 춤과 음악으로 표현했다.이어진 대동난장에서는 출연진과 시민이 함께 춤추며 무대와 객석의 경계를 허물었다. 나이와 성별, 국적이 다른 참가자들이 하나의 리듬으로 어우러지며 '모두의 춤'이라는 주제의 의미를 완성했다.올 해 축제에는 국내 전통탈춤 17개 단체와 해외 23개국 27개 공연팀이 참가한다. 주빈국 말레이시아를 비롯한 세계 각국의 공연단은 축제 기간 탈춤공연과 글로벌 마스크 퍼레이드, 대동난장 등을 통해 시민·관광객과 만난다.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인 '한국의 탈춤'을 중심으로 세계 각국의 탈과 춤을 선보이며, 전통문화와 현대적 공연 콘텐츠를 결합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세계탈놀이경연대회, 세계창작탈공모전, 시민 참여 공연, 대동난장 등 다양한 행사가 축제 기간 이어진다.9월 30일과 10월 3일에는 국내외 공연단과 시민·관광객이 함께하는 대동난장이 펼쳐진다. 10월 3일에는 하회마을의 전통 불꽃놀이인 선유줄불놀이가 열리고, 10월 4일에는 세계탈놀이경연대회 결선과 시상식, 대동난장, 불꽃놀이로 축제를 마무리한다.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은 우리 전통문화의 매력을 세계인과 함께 나누는 대한민국 대표 문화축제"라며 "K-팝과 K-푸드로 높아진 세계인의 K-컬처에 대한 관심이 한국의 전통문화와 지역관광으로 이어지도록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을 세계인이 찾고 머무는 글로벌 축제로 더욱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권기창 안동시장은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이 30년 동안 이어온 탈춤의 신명을 대한민국 글로벌 축제로서 세계와 나누게 됐다"며 "시민과 관광객, 세계 각국의 공연단이 축제의 주인공이 돼 안동에서 함께 웃고 춤추길 바란다"고 말했다.

  • 추석 당일 6만7천명 몰렸다…여수섬박람회 개막 후 최다

    추석 당일 6만7천명 몰렸다…여수섬박람회 개막 후 최다

    2026여수세계섬박람회가 추석 당일 6만7천명의 방문객을 기록하며 개막 이후 일일 최다 관람객 기록을 세웠다.26일 여수세계섬박람회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추석 연휴를 맞아 가족 단위 관람객과 귀성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지난 25일 하루에만 6만7천명이 박람회장을 찾았다.조직위는 지난 24일부터 관람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형 프로그램을 대폭 확대했다.주제섬에서는 마스코트 '다섬이'를 활용한 인공지능(AI) 도슨트가 전시 내용을 설명하고, 미래섬에서는 드론 조종사 체험과 O/X 퀴즈 등이 진행돼 어린이 관람객들의 관심을 끌었다.해양생태섬의 실타래놀이와 자석놀이, 4개 전시관을 돌며 보물을 찾아 인증사진을 남기는 '보물을 찾아라' 프로그램에도 가족 단위 관람객들의 참여가 이어졌다.매일 저녁 섬테마존 수로에서 열리는 '다섬이와 함께 소원의 배 띄우기'는 준비된 물량이 조기에 소진될 정도로 호응을 얻었다.추석 연휴를 맞아 마련된 무료입장 혜택도 오는 27일까지 이어진다. 3대 가족과 한복 착용자는 무료로 입장할 수 있으며, 12세 미만 어린이와 함께 방문할 경우 보호자 2명까지 입장료가 면제된다.26일 오후 7시에는 주행사장 열린무대에서 QWER와 원위, 체리필터가 출연하는 K팝 콘서트도 열린다.김종기 조직위 사무총장은 "추석 연휴를 앞두고 관람객들이 직접 참여하고 체험할 수 있는 콘텐츠를 대폭 보강했는데, 실제 현장에서 가족 단위 관람객을 중심으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앞으로도 관람객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남은 기간 풍성하게 즐길 수 있는 박람회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한편 '섬, 바다와 미래를 잇다'를 주제로 열리는 2026여수세계섬박람회는 오는 11월 4일까지 이어진다. 10월 6일에는 전시존 재단장을 위해 하루 휴장한다.

  • 고양이가 10살이 넘었다면? 갑상선호르몬 확인하세요

    고양이가 10살이 넘었다면? 갑상선호르몬 확인하세요

    우리 고양이는 열두 살인데 아직도 밥을 너무 잘 먹어요. 나이가 들었는데도 물도 잘 마시고요. 이렇게 건강해 보이는데 혈액검사가 꼭 필요한가요?"노령 고양이의 건강검진에서 보호자에게 자주 듣는 이야기다. 겉으로 보기에는 건강하고 식욕도 왕성하지만, 수의사는 체중 변화를 먼저 확인한다. 특히 잘 먹는데도 체중이 줄고 있다면 '갑상선기능항진증'을 고려해야 하기 때문이다.갑상선은 목에 위치한 작은 기관이지만, 여기서 만들어지는 갑상선호르몬은 몸 전체의 대사와 다양한 생리 기능에 영향을 미친다. 비유하면 우리 몸의 발전소에서 에너지 사용량을 조절하는 출력 조절장치와 비슷하다.필요한 만큼 발전소의 출력을 높이고 낮추듯 갑상선호르몬은 우리 몸의 에너지 소비와 대사율을 조절한다. 그런데 실제로 에너지가 많이 필요한 상황이 아닌데도 갑상선호르몬이 과도하게 증가한다면 어떻게 될까.대사율이 높아지면서 활동량이 많아지고 심장이 빠르게 뛰며 혈압이 상승할 수 있다. 에너지 소비가 증가하면서 식욕은 왕성한데도 체중이 감소하는 현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이를 단순히 우리 아이가 나이가 들어서도 '에너지가 넘친다'고 생각해 지나쳐서는 안 된다.고양이 갑상선기능항진증은 갑상선호르몬이 필요 이상으로 증가하는 질환으로, 중년령 이후 특히 노령 고양이에서 흔하게 발생한다. 일부 연구에서는 10세 이상 고양이에서 약 10%에 가까운 비율로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되기도 한다. 그러나 왜 이러한 변화가 발생하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정확한 원인이 모두 밝혀지지 않았다.증상은 다양하다. 대표적으로 식욕이 증가하는데도 체중이 감소하며, 물을 많이 마시거나 소변량이 늘고 구토나 설사가 평소보다 잦아지기도 한다. 안절부절못하거나 활동성이 증가하는 경우도 있다. 대사율과 심혈관계 부담이 증가하면서 심박수가 빨라지거나 고혈압이 동반되기도 한다.특히 체중 감소는 갑상선기능항진증의 대표적인 증상인 만큼 노령 고양이의 건강 상태를 알려주는 중요한 지표다. 보호자가 집에서 정기적으로 체중을 측정해 기록하는 것만으로도 유용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한 달에 한 번 정도 체중을 측정하고 이전 기록과 비교하는 것이 좋다.하지만 주의할 점이 있다. 갑상선기능항진증이라고 해서 모든 고양이가 전형적인 모습을 보이는 것은 아니다. 일부에서는 식욕이 감소하거나 무기력해지는 등 오히려 정반대에 가까운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따라서 보호자가 집에서 관찰하는 증상만으로 질환이 없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발생 원인이 명확하지 않고 증상도 다양하지만, 다행히 갑상선기능항진증은 혈액검사를 통해 1차적으로 진단할 수 있다. 임상 증상과 신체검사에 더해 갑상선호르몬인 총 T4(total T4)를 측정하는 것이 대표적인 평가 방법이다. 대부분의 환자에서는 T4 수치가 증가해 진단에 도움이 되지만, 일부에서는 T4가 정상 범위로 측정될 수 있다. 따라서 임상적으로 의심되는 상황에서 정상 T4가 나왔다고 해서 질환을 완전히 배제할 수 있는 것은 아니며, 필요에 따라 추가 검사나 추적 관찰을 통해 진단을 보완하기도 한다.진단이 늦어지면 지속적인 갑상선호르몬 과다 상태가 심혈관계와 혈압 등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반대로 적절한 시기에 발견하면 약물치료뿐 아니라 방사성요오드 치료, 수술, 요오드 제한 처방식 등 환자의 상태에 맞는 다양한 치료 방법을 선택할 수 있다.따라서 7살 이상의 고양이라면 노령화에 따른 질환 위험이 증가하기 시작하는 시기인 만큼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통해 체중과 혈압, 갑상선 이상 여부 등을 가까운 동물병원에서 상담해보는 것이 좋다. 특히 10살을 넘긴 고양이에게서 체중 감소, 식욕 증가, 다음·다뇨 등의 변화가 보인다면 갑상선호르몬 검사를 적극적으로 고려할 필요가 있다.오늘 집에 있는 고양이를 한 번 안아보자. 그리고 지난달보다 가벼워지지는 않았는지 살펴보자. 잘 먹는다는 것만으로 건강하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때로는 '너무 잘 먹는데 살이 빠지는 것' 자체가 질병의 신호일 수 있기 때문이다.

  • 李대통령

    李대통령 "올라, 아미고스"…멕시코 K팝 팬들 웃음 터졌다

    멕시코를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현지 청소년들과 함께 그룹 스트레이키즈의 콘서트를 관람했다. 김 여사는 멤버 방찬의 별명인 '방버지'까지 언급하며 멕시코 K팝 팬들과 대화를 나눴다. 이 대통령 부부는 25일(현지시간) 멕시코시티 GNP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트레이키즈 공연에 앞서 현지 청소년 10명을 만났다. 이 대통령이 스페인어로 "올라, 아미고스"(안녕, 친구들)라고 인사를 건네자 현장에서는 웃음이 터져 나왔다. 이 대통령은 "K팝을 이렇게 사랑해 주시는 것에 대해 정말로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문화는 사람과 사람을 연결할 뿐만 아니라 국가와 국가도 연결해 주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어린 시절 대형 공연장에서 공연을 즐기고 싶었지만 꿈을 이루지 못했던 경험을 소개하며 "아마 평생 간직할 좋은 추억이 될 텐데, 오늘 공연 즐겁게 즐기라"고 덧붙였다. 김 여사도 "오늘 이 공연이 여러분 인생에서 잊혀지지 않는 밤이 되길 바란다"며 "한국의 K팝을 사랑해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대화 도중 김 여사가 청소년들에게 좋아하는 스트레이키즈 멤버를 묻자 '필릭스'라는 답변이 나왔다. 김 여사는 "오, 똑같다"라고 호응했다. 다른 청소년이 '승민'을 꼽자 어떤 점이 좋은지 되묻기도 했다. 한 학생이 '방찬'이라고 답하자 동석한 박진영 대중문화교류위원회 공동위원장이 방찬이 그룹의 리더라고 설명했다. 이때 김 여사가 "방버지(방찬+아버지)라고 하는"이라며 팬들 사이에서 사용하는 별명을 언급하자 박 위원장이 놀라는 모습이 포착됐다. 청소년들과의 만남을 마친 이 대통령 부부는 공연장 2층 발코니석으로 이동했다. 두 사람은 응원봉을 흔들며 관람객들에게 인사하고 박 위원장 등 관계자들과 기념사진을 찍었다. 객석에서는 "코레아"라는 연호가 이어졌고, 이후 스트레이키즈의 공연이 시작됐다. 김 여사는 클라우디아 쿠리엘 데 이카사 멕시코 문화부 장관과 함께 자리에서 일어나 응원봉을 흔들고 음악에 맞춰 몸을 움직였다. 휴대전화로 공연장 객석을 촬영하는 모습도 보였다. 이날 행사에는 이재정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과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도 참석했다.

  • 안동 농·특산물의 변신, '탈춤축제서 지역특화식품 선보여'

    안동 농·특산물의 변신, '탈춤축제서 지역특화식품 선보여'

    안동시우리음식연구회(회장 손정옥)는 9월 24일부터 10월 4일까지 '2026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행사장에서 지역특화식품 개발음식 전시 부스를 운영한다.이번 전시는 안동에서 생산되는 우수한 농․특산물의 다양한 활용 가능성을 알리고, 지역 식재료에 새로운 조리법과 아이디어를 더한 개발음식을 선보이기 위해 마련됐다.올해 전시는 '마왕자와 생강공주의 사랑이야기'를 주제로 꾸며졌다. 안동의 대표 농산물인 마와 생강을 중심으로 안동한우와 간고등어, 문어, 백진주쌀 등 지역 농․특산물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한 음식을 소개한다.주요 전시 음식은 마 김강정, 마 샌드위치, 마 월병, 안동마국수 냉채, 생강 연유떡, 안동한우 약선갈비찜, 고등어포슬이, 문어샐러드, 백진주 한입, 백진주 케이크 등이다.익숙한 지역 식재료가 간식과 디저트, 일품요리 등으로 변신해 축제장을 찾은 방문객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특히 각 음식의 주요 재료와 조리 방법을 한글과 영문으로 안내해 국내외 관광객이 안동의 식재료와 음식문화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안동 생강을 활용한 음료를 직접 맛볼 수 있는 무료 시음 행사도 열린다. 매일 오후 1시 30분과 4시에는 생강 특유의 향에 레몬의 상큼함을 더한 생강레몬음료를 제공해 안동 생강의 매력을 친숙하게 알릴 예정이다.안동시우리음식연구회는 1996년 창립 이후 향토음식과 지역 농․특산물을 활용한 음식 연구․보급, 향토음식 전시, 음식박람회와 경연대회 참가 등 안동 음식문화의 계승․발전과 지역 농산물 소비 촉진을 위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안동시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안동의 농․특산물이 새로운 조리법과 아이디어를 만나 다양한 음식으로 발전할 가능성을 보여주는 자리"라며 "국내외 관광객이 안동의 맛과 멋을 함께 경험하고, 지역 농산물에 대한 관심과 소비 확대로 이어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글로벌 축제·참여형 콘텐츠 강화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글로벌 축제·참여형 콘텐츠 강화

    탈을 만들고 하회마을에서 미션을 수행하며, 세계 공연단과 함께 거리에서 춤추는 순간 관람객도 축제의 주인공이 된다.안동시와 한국정신문화재단은 '2026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에서 국내외 관광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문화체육관광부 선정 대한민국 글로벌 축제로 새롭게 도약한 올해는 관람객 참여와 외국인 관광객의 체험을 확대하기 위해 '하회 가디언즈와 마스크 아뜰리에', '글로벌 마스크 댄스 챌린지'를 새롭게 마련했다.글로벌 마스크 퍼레이드와 대동난장 등 기존의 대표 참여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해 축제장과 원도심 곳곳을 열린 춤판으로 만든다.'하회 가디언즈'는 세계유산 하회마을의 공간과 탈문화를 활용한 탐험형 체험 프로그램이다. 마을에 나타난 '검은 그림자'를 봉인한다는 이야기를 따라 참가자가 하회마을의 수호자가 돼 임무를 해결한다.참가자는 현장 운영부스에서 미션수첩을 받은 뒤 하회마을 곳곳을 걸으며 스마트폰을 활용한 AR 미션을 해결하고 봉인 스탬프를 모은다. 탈춤 체험과 기념사진 촬영도 함께 즐길 수 있어 하회마을의 역사와 공간을 놀이처럼 경험할 수 있다.하회 가디언즈는 9월 24일부터 10월 4일까지 하회마을 일원에서 운영된다. 참가비는 5천 원이며 체험에는 약 60∼90분이 소요된다.축제장에 마련된 '마스크 아뜰리에'에서는 외국인 관광객이 자신만의 탈을 직접 만들며 안동의 탈문화를 체험한다. 탈의 모양과 색을 자유롭게 꾸미는 과정을 통해 언어와 문화가 다른 관광객도 탈을 쉽고 친근하게 접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K-팝과 탈을 결합한 '글로벌 마스크 댄스 챌린지'에서는 참가자들이 탈을 쓰고 무작위로 재생되는 K-팝 음악에 맞춰 춤을 춘다. 9월 26일과 27일, 10월 3일 오후 7시부터 8시까지 축제장 버스킹광장에서 열리며, 청소년과 청년을 비롯해 시민과 관광객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축제장과 원도심을 잇는 글로벌 마스크 퍼레이드도 관람객의 참여로 완성된다. 국내외 공연단과 시민·관광객이 각국의 특색을 담은 가면과 의상, 춤과 음악을 선보이며 축제장에서 원도심을 돌아 다시 축제장으로 이어지는 구간을 행진한다.글로벌 마스크 퍼레이드는 9월 26일과 27일, 30일, 10월 3일 오후 6시에 진행된다. 퍼레이드가 끝난 뒤에는 세계 공연단과 시민․관광객이 한자리에서 춤추는 대동난장이 이어진다.이 밖에도 탈춤과 탈랄라 댄스 따라 배우기, 세계탈놀이경연대회, 탈춤그리기대회 등 관람객이 탈문화를 직접 배우고 표현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축제 기간 이어진다.권기창 안동시장은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은 공연을 관람하는 데 머물지 않고 누구나 탈을 쓰고 춤추며 함께 완성하는 축제"라며 "하회마을과 축제장, 원도심 곳곳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체험하며 자신만의 축제 이야기를 만들어 가길 바란다"고 말했다.'2026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은 '가면의 기억, 모두의 춤'을 주제로 10월 4일까지 중앙선1942안동역과 원도심, 탈춤공원, 하회마을 일대에서 열린다.

  • "비명 듣고 내려갔더니 아내가…" 별장서 운전기사에 피습

    추석 연휴를 맞아 경기 남양주시의 한 별장에 머물던 70대 여성이 자신의 운전기사에게 흉기로 찔리는 사건이 발생했다.26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쯤 남양주시 수동면의 한 별장에서 70대 여성 A씨가 흉기에 찔려 쓰러져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당시 별장 2층에 있던 A씨의 남편은 아내의 비명을 듣고 아래층으로 내려왔다가 A씨가 쓰러져 있는 모습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A씨는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받고 있다. 구체적인 부상 정도는 알려지지 않았다.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50대 남성 B씨를 살인미수 혐의로 체포했다.조사 결과 B씨는 A씨 부부의 운전기사로 파악됐다. A씨 부부는 추석 연휴를 맞아 해당 별장에 머물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은 B씨를 상대로 범행 동기와 사건 당시 상황 등 구체적인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앉을 수 없어"…220만 유튜버 멈춘 '엉덩이 기억상실증'

    구독자 220만명을 보유한 게임 유튜버 '우주하마'가 최근 건강상의 이유로 방송을 중단했다. 그가 밝힌 건강 문제는 '엉덩이 기억상실증'이다. 이는 근골격계 이상 증상으로 앉아서 생활하는 시간이 긴 현대인에게 발생하기 쉽다.우주하마는 24일 유튜브 채널을 통해 "엉덩이 기억상실증에 걸렸다"며 "몰래 회복하고 오려고 했는데 시간이 좀 더 걸릴 거 같다"고 말했다. 이어 "신경이 눌려 아파서 앉아 있을 수가 없다. 그래서 방송을 못하고 있다"라며 "그래도 조금씩 호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했다.앞서 그룹 천상지희 출신 가수 선데이도 지난해 이 증상으로 걷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고 언급한 바 있다.◆장시간 좌식 생활에 엉덩이 근육 약화…허벅지·허리에도 부담엉덩이 기억상실증은 의학적으로 정식 질환명은 아니지만, 좌식 생활과 운동 부족 등으로 대둔근이 힘을 쓰는 방법을 잊어버린 상태를 의미한다. 이는 '대둔근·햄스트링 조절 장애', '죽은 엉덩이 증후군' 등으로도 불린다.대둔근은 상체와 하체의 움직임을 연결하고 척추와 골반을 지지하는 주요 근육이다. 오래 앉아 있거나 활동량이 부족하면 골반 쪽 근육의 이완과 압박이 지속되면서 대둔근이 약화한다. 이 상태가 지속되면 의지대로 대둔근을 움직이기 어려워진다.대둔근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면 허벅지 뒤쪽의 햄스트링과 척추기립근에 부담을 주게 된다. 이 상태가 방치될 경우 골반이 틀어지거나 신경 압박, 허리디스크, 관절염 등 2차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엎드린 상태에서 한쪽 다리를 뒤로 들어 올리는 동작을 했을 때 엉덩이 근육이 수축하는 느낌이 들지 않고 허벅지나 허리에만 힘이 들어간다면 둔근이 제대로 활성화되지 않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적절한 운동으로 둔근 다시 깨워야엉덩이 근육을 되살리는 데엔 운동이 효과적이다. 불가리아 바르나 의과대학 연구팀이 기존 연구를 검토해 정리한 논문에 따르면 둔근 강화 운동과 둔근을 제대로 쓰는 움직임을 재교육하는 운동이 필요하다.연구팀은 스쿼트와 플랫폼 위에 올라서는 스텝업 운동, 고관절 운동과 스트레칭 등을 둔근 활성화 운동으로 제시했다. 또 의자에서 앉았다 일어서는 동작을 반복하고 계단을 오르는 등 움직임을 통해 둔근을 적절히 사용하는 방법을 다시 훈련할 수 있다. 아울러 장시간 앉아 있는 생활을 줄이고, 평소 둔근을 사용하여 가볍게 움직이는 것이 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다.

  • 주진우

    주진우 "목함지뢰 '朴 직무유기'라던 與…지금은 틀린가"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이 26일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국회 국방위원회 소집을 막는 등 서부전선 지뢰 추정 폭발사고 진상 규명을 방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주 의원은 지난 2015년 목함지뢰 사고 당시 현 여권이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직무유기' 공세를 펼쳤던 발언을 재소환하며 "그때는 맞고 지금은 틀리냐"는 '내로남불 '공세도 펼쳤다.주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김민석이 국방위에서 지뢰 조사 틀어막아, 국군 앞에 부끄러움 알아야' 제하의 게시물을 통해 이 같이 비판했다.주 의원은 "김민석 등 지도부가 국방위 회의 소집을 틀어막아 지뢰 진상 규명을 방해하고 있다"면서 김 대표와 박선원 최고위원이 국방위 소속 위원인 점과 진성준 의원이 국방위원장을 맡고 있다는 점을 짚었다.이어 "세 명 모두 반미·종북 활동의 일환인 미 문화원 점거, 의병회 활동으로 국가보안법, 방화, 폭처법 위반 등 전과가 있다"며 "북한의 만행이 입증되는 것을 꺼리나? 지뢰에 발목이 절단되고도 부하 장병부터 챙기는 참군인 앞에 김민석은 부끄럽지 않나"라고 따졌다.또 주 의원은 국방위의 과거 회의록을 공유하며 "진 위원장은 박근혜 정부 목함지뢰 당시 국방위원으로 대통령이 NSC 주재 안 했다고 트집을 잡고, 대처가 늦은 것은 직무유기 범죄라고 외쳤던 인물"이라고 지적했다.주 의원이 꺼내든 회의록은 목함지뢰 사고로부터 여드레 뒤인 2015년 8월 12일에 작성된 것이다.진 위원장은 한민구 당시 국방부 장관에게 NSC상임위원회가 대통령이 주재할 수 있는 회의임에도 박 전 대통령이 이를 직접 주재하지 않은 점을 따져 물었다. 연평해전 당시에는 NSC상임위가 7시간 만에 열린 반면, 목함지뢰 사고 당시에는 나흘 뒤에 소집된 배경에 대해서도 추궁했다.이와 관련 진 위원장은 "저는 직무유기라고 생각하는데"라고 말했다.주 의원은 "그때는 맞고, 지금은 틀렸는가"라며 "온 국민이 민주당의 위선을 지켜보고 있다. 당장 진상 규명에 나서지 않으면 국민 저항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 개인통관고유부호 도용 의심 신고 3년 새 46배 급증

    개인통관고유부호 도용 의심 신고 3년 새 46배 급증

    해외직구 통관에 쓰이는 개인통관고유부호의 도용 의심 신고가 2022년 대비 46배 넘게 급증한 것으로 26일 파악됐다.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문진석 의원이 관세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5년 개인통관고유부호 도용 의심 신고 건수는 7만1440건이다. 2022년 1502건과 비교하면 3년 만에 46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도용 의심 신고는 2023년 1만6355건, 2024년 2만4741건으로 해마다 늘었고, 2025년 7만1440건으로 치솟았다. 올해 7월까지 접수된 신고도 2만9350건으로, 이미 2024년 연간 전체(2만4741건)를 넘어섰다.재발급 신청도 급증했다. 개인통관고유부호 재발급 신청 건수는 2020년 1만7818건에서 올해 7월까지 12만4978건으로 늘었다.개인통관고유부호는 해외직구 등 개인물품을 통관할 때 수입자를 특정하기 위해 주민등록번호나 외국인등록번호를 대신해 관세청이 별도로 발급하는 부호다. 도용된 부호는 주로 고가 물품 쪼개기 수입을 통한 관세 탈루나 마약·총기류 등 우범물품 밀수에 악용된다.관세청은 3000여 명의 개인통관고유부호를 도용해 중국산 짝퉁 의류·신발·향수 등 138억원 상당 물품을 밀수해 SNS로 판매한 사례를 적발했고, 타인의 부호로 홍콩에서 주류 40억원어치를 수입해 관세 2억9000만원을 포탈한 사건도 검거했다.문제는 피해자가 도용 사실을 인지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개인통관고유부호가 실제 도용됐더라도 개인정보가 어디에서 유출됐는지 특정하기 어렵다. 관세청 관계자는 "도용이 어떤 경로로 이뤄졌는지 알기 어렵다"며 "해외 플랫폼을 통해 유출됐을 수도 있고, 국내에서 유출됐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관세청은 도용 신고 전용 창구를 개설하고 통관내역 문자 알람 서비스 활용을 권장하고 있지만, 2024년 9월 기준 이용자 중 16%(429만8905명)만이 알림서비스를 활용하는 상황이다.관세청은 올해 2월부터 통관 시 본인확인 검증 절차를 강화했다. 기존에는 성명과 전화번호만 대조했지만, 이제는 배송지 우편번호까지 함께 확인한다. 개인통관고유부호와 성명·전화번호는 타인 정보로 도용해 기재하더라도 배송지 주소는 물품을 실제 수령하기 위해 도용자 본인 주소를 기재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관세청은 유효기간 도입과 직권 사용정지·해지 기능 신설 등을 담은 고시를 개정해 전산 시스템 개선을 거쳐 2026년부터 본격 도입했다. 해외직구 때 거래 건별로 개인통관고유부호와 함께 이메일이나 문자로 발송된 일회용 인증번호를 입력하도록 하는 제도도 도입했다.문진석 의원은 "도용 신고보다 본인도 모르게 명의가 쓰이고 있는 경우가 훨씬 많을 것"이라며 "사후 신고에만 기대지 말고 통관 단계에서 본인 확인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용 여부는 관세청 유니패스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추석만 되면 가정폭력 신고 급증…지난해 하루 1천145건

    추석만 되면 가정폭력 신고 급증…지난해 하루 1천145건

    가족과 친지가 한자리에 모이는 명절에 가정폭력 신고는 오히려 크게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추석 연휴에는 하루 평균 1천100건이 넘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평소보다 40% 이상 급증한 수치다.26일 김예지 국민의힘 의원이 경찰청에서 제출받아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추석 연휴인 10월 3일부터 9일까지 7일간 접수된 가정폭력 112 신고는 모두 8천17건에 달했다. 일평균 1천145건꼴이다.반면 지난해 전체 가정폭력 신고는 28만9천368건으로, 하루 평균 792건 꼴이었다. 추석 연휴의 일평균 신고 건수가 평시보다 44.5% 많았던 셈이다.올해 설 연휴에도 비슷한 흐름이 관측됐다. 지난 2월 14일부터 18일까지 닷새 동안 접수된 가정폭력 신고는 하루 평균 1천88건이었다. 지난해 연간 일평균보다 37.3% 높은 수준이다.추석 연휴 기간 하루 평균 가정폭력 신고 건수는 최근 꾸준히 늘어나는 양상이다. 2021년에는 닷새 동안 4천568건으로 하루 평균 914건이 접수됐는데, 2022년에는 나흘간 3천660건으로 일평균 915건을 기록했다.이후 2023년에는 엿새 동안 5천623건으로 하루 평균 937건까지 증가했다. 2024년에는 닷새간 5천246건(일당 1천49건)이 접수되면서 일평균 신고 건수가 처음 1천건을 넘어섰다.명절 가족 모임 중 갈등이 흉기 사건으로 번진 사례도 알려졌다. 2024년 설 당일 전북 전주시의 한 아파트에서는 형제가 돈 문제로 말다툼을 벌이다 흉기를 들고 싸우는 사건이 발생한 바 있다.경찰은 명절 기간 가정폭력을 비롯한 관계성 범죄가 늘어나는 점을 고려해, 신고 접수 단계부터 피해자 보호를 강화하고 가해자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조치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 휘발유 1858원, 19주째 하락…추석 고속道 인하 효과

    휘발유 1858원, 19주째 하락…추석 고속道 인하 효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가 9월 넷째 주 L당 1천858.0원으로 19주 연속 하락했다.26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9월 넷째 주(20~24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L당 1천858.0원으로 전주보다 0.6원 내렸다. 휘발유와 경유 모두 19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간 것이다.지역별로는 서울이 전주보다 0.2원 내린 L당 1천904.2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가장 낮은 곳은 대구로 0.6원 하락한 1천830.1원이었다. 서울과 대구의 가격 차는 L당 74.1원이다.상표별로는 GS칼텍스 주유소가 L당 1천861.5원으로 가장 높았고, 알뜰주유소가 1천845.9원으로 가장 낮았다. 알뜰주유소와 GS칼텍스 간 격차는 L당 15.6원이다.경유 평균 판매 가격은 전주보다 0.5원 내린 L당 1천843.4원을 기록했다.이번 주 하락세에는 정부의 석유 최고가격제와 추석 연휴 고속도로 주유소 가격 인하 조치가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정부는 국제유가 변동이 국내 가격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석유 최고가격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 18일에는 10차 석유 최고가격을 9차와 동일하게 지정했다. 휘발유는 L당 1천784원, 경유는 1천773원, 등유는 1천380원이다.아울러 정부는 추석 연휴 기간(24~27일) 한국도로공사가 관리하는 재정고속도로 주유소 226곳의 기름값을 17일 대비 L당 100원 내렸다. 이 조치도 이번 주 주유소 가격의 하향 안정세에 영향을 미쳤다.국제유가도 이번 주 큰 폭으로 떨어졌다. 예멘 후티 반군의 공격으로 손상됐던 사우디아라비아 동서 송유관이 재가동되고, 미국과 이란이 단계적 합의 방안을 논의한 것이 주된 요인이었다.수입 원유 가격 기준인 두바이유는 지난주보다 배럴당 11.9달러 내린 113.0달러를 기록했다. 국제 휘발유 가격은 3.2달러 하락한 139.9달러, 국제 자동차용 경유는 15.9달러 내린 177.4달러로 집계됐다.국제유가 변동은 통상 2~3주가량 차이를 두고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된다. 이번 주 두바이유의 배럴당 11.9달러 급락분이 국내 판매 가격에 반영될 경우 다음 주 전국 주유소 기름값의 하락 폭은 더욱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정부의 가격 안정 조치 효과까지 더해지면 하락세가 한층 가팔라질 수 있다.

  • "50년 배우자 살해하려" 80대 남편 아내 공격 '징역 2년'

    의정부지방법원이 아내의 잔소리에 격분해 흉기로 목을 찌른 80대 남성에게 징역 2년을 선고했다.의정부지법 형사11부(양철한 부장판사)는 살인미수 혐의로 기소된 80대 남성 A씨에게 징역 2년을 선고했다. 법조계에 따르면 26일 확인된 판결이다.A씨는 지난 3월 9일 자정께 경기 의정부시 자택에서 아내 B씨(83)의 목 부위를 흉기로 찔러 살해하려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A씨는 저녁 식사 중 B씨에게 "반찬을 먹지 않는다"는 핀잔을 듣고 말다툼을 벌인 뒤 혼자 술을 마셨다. 이후 방으로 들어가던 A씨는 B씨로부터 "잠을 못 자게 왔다 갔다 하느냐"는 말을 다시 듣고 격분해 흉기를 휘둘렀다.흉기에 찔린 B씨의 목 부위에서 피가 많이 흐르자 A씨는 스스로 범행을 멈추고 112와 가족에게 전화해 신고했다. B씨는 외경정맥 손상과 목 부위 열상 등의 상해를 입었다. B씨는 병원 치료를 받고 회복한 것으로 전해졌다.A씨는 법정에서 "간섭이 심한 피해자에게 겁을 주려는 의도에서 흉기를 들었을 뿐 살해하거나 다치게 할 의도는 없었다"며 혐의를 부인했다.재판부는 A씨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 흉기를 사용한 점, 목 부위를 향해 휘두른 점, 범행 동기가 충분한 점 등을 근거로 들었다.양 부장판사는 "피고인은 미필적으로나마 피해자가 사망의 결과에 이를 만한 가능성 또는 위험이 있음을 인식하거나 예견했다고 볼 수 있다"며 "오랜 기간 배우자로 함께 지낸 피해자를 살해하려 한 것으로 비난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밝혔다.다만 재판부는 "범행이 미수에 그친 점, 112에 자진 신고해 피해자가 응급처치를 받을 수 있었던 점, 우발적으로 범행에 이른 것으로 보이는 점,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는 점을 유리한 정상으로 참작했다"고 덧붙였다.

  • 양양군, 28일부터 오색지구 교통관리…하루 27명 투입

    양양군, 28일부터 오색지구 교통관리…하루 27명 투입

    강원 양양군이 단풍철 남설악 탐방객 급증에 대비해 28일부터 오색지구 일원에서 특별 교통관리 대책을 시행한다.교통관리는 9월 28일부터 11월 8일까지 오색지구 일원에서 진행되며, 단풍 절정기인 10월 3일부터를 집중 관리기간으로 지정해 행정력을 집중한다. 남설악 일대는 매년 가을 단풍 명소를 찾는 방문객들의 차량으로 극심한 혼잡을 빚어왔다.군은 오색령(한계령) 정상에서 오색입구 삼거리를 거쳐 남설악탐방지원센터에 이르는 주요 구간에 교통관리 인력을 전진 배치한다. 속초경찰서, 모범운전자회, 자율방범연합대 등과 협력해 하루 27명 규모의 인력이 투입된다. 이들은 주차 안내와 불법 주정차 단속, 임시 교통시설물 설치 등 현장 교통관리를 맡는다.관광버스 주차 관리도 강화한다. 흘림골과 남설악탐방지원센터 구간에서는 탐방객 하차를 위한 일시 정차만 허용하고, 전세버스 등 대형 차량은 인근 관터 주차장을 이용하도록 안내한다. 승용차는 오색지구 내 유·무료 주차장으로 유도하고, 주차장이 가득 차면 인근 주차 가능 지역으로 분산 안내한다.도로변 불법 주정차 차량에는 관련 법령에 따라 과태료를 부과하고 단속을 강화한다.산림청이 내놓은 2026년 단풍절정 예측지도에 따르면, 올가을 강원 북부 산지에서 본격적으로 단풍이 시작되며 설악산 단풍 절정 예측 시기는 10월 20일이다. 올해 절정 시기는 최근 5년 평균과 비교하면 0.8일가량 늦어진 것으로 나타났다.양양군 관계자는 "탐방객들에게 안전하고 쾌적한 산행 환경을 제공하고 주민과 관광객의 교통 불편을 줄이기 위해 현장 대응에 나설 것"이라며 "가을철 오색지구를 찾는 운전자들은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주차 질서를 지켜달라"고 말했다.

  • 대구 서구 아파트 주차장 화재…주민 50여명 대피 소동

    대구 서구 아파트 주차장 화재…주민 50여명 대피 소동

    26일 새벽 대구 서구의 한 아파트 단지에 주차된 차량에서 불이 나 주민 50여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25분쯤 서구 평리동 아파트 1층에 주차된 차량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화재 발생 약 55분 만에 불을 껐다.이번 화재로 승용차 2대가 소실됐으나,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다만 화재를 인지한 아파트 주민 50여명이 자력 대피했다. 출동한 소방당국의 안내에 따라 대피한 주민도 7명에 달했다.소방당국은 자세한 화재 발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AI 안경으로 성관계 몰카·시험 부정행위…규제는 뒷북

    AI 안경으로 성관계 몰카·시험 부정행위…규제는 뒷북

    AI 카메라가 탑재된 스마트안경 'AI 글라스'가 불법 촬영과 시험 부정행위에 잇따라 악용되면서 정부가 관련 규제 마련에 나섰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AI 글라스 출하량은 870만 대로 전년 대비 322% 증가했다. 메타는 이 가운데 740만 대를 출하해 85.2%의 점유율로 시장을 주도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도 메타는 디스플레이 미탑재형 AI 글래스 시장에서 출하량 기준 94%의 점유율을 기록했으며, 상반기 글로벌 출하량은 263% 급증했다. 국내에서는 메타가 에실로룩소티카와 함께 AI 글라스 '레이밴 메타'와 '오클리 메타'를 5월 25일 국내 공식 출시했다.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도 일부 대리점과 온라인몰을 통해 판매 중이다. 삼성전자도 구글·퀄컴과 공동 개발 중인 차세대 AI 글라스를 올해 안에 내놓을 전망이다. 유통망이 확대되면서 범죄 악용 사례도 잇따랐다. 지난 7월 상대방 동의 없이 성관계 장면을 AI 글라스로 촬영한 남성이 경찰에 입건돼 조사를 받고 있다. 항공기 안에서 한 남성 승객이 스마트안경으로 승무원의 특정 신체 부위를 몰래 찍는 일도 있었다. 하이브 소속 걸그룹 아일릿의 매니저가 공항에서 팬을 식별할 목적으로 레이밴 메타를 착용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되기도 했다. 시험장 부정행위도 잇따랐다. 4월 서울대가 주관한 텝스(TEPS) 시험에서 생성형 AI 기능이 탑재된 스마트안경을 착용한 20대 수험생이 적발됐다. 감독관이 시험 도중 안경을 여러 차례 만지는 행동을 수상히 여겨 확인한 결과다. 텝스관리위원회는 현행 부정행위 기준에 스마트안경이 명시돼 있지 않아 유사 항목인 '전자·통신기기를 이용해 답을 주고받는 행위'를 적용해 4년간 응시 제한 조치를 내렸다. 2026년 5월 두 차례의 정기 토익 시험에서 각각 한 명씩 AI 글라스를 착용한 응시자가 적발됐다. 한국토익위원회에 따르면 5월 10일과 31일 각각 치러진 토익 정기시험에서 AI 안경을 쓰고 부정행위를 한 응시자가 1명씩 적발됐으며, 이들은 부정행위로 처리돼 4년간 토익 응시 자격이 제한된다. 6월에도 1명이 추가로 적발됐다. 지난해 한국어능력시험(TOPIK)에서도 스마트안경을 이용한 부정행위자 3명이 적발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국가기술자격 시험에서도 5~6월 소방설비기사·정보처리기사·전기산업기사·가스기능사 등 시험에서 AI 글라스 관련 무효·부정행위 처리 사례가 총 5건 나왔다. 이 중 소방설비기사 시험에서 적발된 40대 수험생은 국가기술자격법 위반 혐의로 약식기소돼 국내 최초로 사법처리를 받게 됐다. 해외에서도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영국에서는 AI 글라스로 몰래 찍은 여성 영상을 소셜미디어에 올려 4만 회 넘는 조회수를 얻은 남성이 영상 삭제를 대가로 피해 여성에게 금전을 요구하는 일이 있었다. 미국과 호주에서도 여성들의 얼굴과 연락처를 AI 글라스를 통해 온라인으로 송출해 전화·메시지 폭탄 피해가 발생했다. 각국은 대응에 나섰다. 고용노동부는 시험장에서 AI 글라스를 소지·사용하면 부정행위로 처리하도록 국가기술자격법 시행규칙 개정을 추진 중이다. 현행 시행규칙은 휴대전화·디지털카메라 등에 대해서만 사용을 금지하고 있어 스마트안경은 규제 공백 상태다. 교육부는 전국 시도교육청에 AI 글라스를 시험장 반입 금지 물품에 포함하는 공문을 보냈다. 수능에서 AI 글라스로 부정행위를 할 경우 최소 2년간 응시 자격을 박탈하는 강도 높은 제재 방안도 검토 중이다. 카메라 탑재 제품이 확산하면서 사생활 침해 우려도 커지고 있으며, 동의 없는 촬영과 괴롭힘 사례가 알려지자 일부 국가에서는 스마트글래스의 촬영·사용 방식을 들여다보고 있다. 독일 한 시민단체는 AI 글라스로 인해 불법 촬영에 노출될 위험이 커졌다며 제조사와 유통사를 형사 고발했다. 호주 매쿼리대학교 사이버보안허브 책임자인 달리 카파르 교수는 "AI 글라스는 마치 스토커를 얼굴에 쓰고 있는 것과 같다"며 "정부 차원에서 사용을 규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카파르 교수는 "촬영 표시등은 허술한 안전장치일 뿐"이라며 더 강력한 안전장치를 기본 기능으로 탑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메타는 최근 촬영 표시등을 물리적으로 훼손·변조한 수천 대의 AI 글라스를 확인한 뒤 해당 기기들의 카메라 기능을 영구 비활성화 조치했다. 메타는 카메라를 제거하고 음성 기능과 AI 성능에 초점을 맞춘 오디오 글래스 '레이밴 메타 오디오'를 공개했으며, 카메라가 사라지면서 무게는 43g으로 역대 메타 AI 안경 가운데 가장 가벼워졌다.

  • 오픈AI, 챗GPT 이용자 이미지 53장 외부 유출 확인

    오픈AI, 챗GPT 이용자 이미지 53장 외부 유출 확인

    오픈AI의 인공지능(AI) 에이전트가 챗GPT 개인 이용자의 이미지 53장을 외부 이미지 호스팅 사이트에 무단으로 게시한 사실이 확인됐다.로이터통신은 25일(현지시간) 오픈AI가 자사 AI 에이전트의 이상 행동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이 같은 사실을 파악했다고 보도했다. 유출된 이미지 53건은 이용자가 챗GPT에 올린 사진으로, 외부 이미지 호스팅 사이트에 비공개 링크 형태로 게시됐다.오픈AI는 유출된 이미지가 AI로 생성된 것인지, 실제 인물을 식별할 수 있는 사진인지 공개하지 않았다. 이미지가 게시된 시기와 경로도 밝히지 않았다. 피해 이용자에게 개별 연락을 취했는지, 이미지를 어떻게 특정했는지에 대해서도 답변을 거부했다.오픈AI는 유출된 이미지 대부분은 삭제됐고, 나머지에 대해서도 호스팅 업체들에 삭제를 요청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출 피해를 입은 이미지는 모델 학습 거부 의사를 밝히지 않은 이용자의 데이터에서 나왔다.AI 에이전트가 이용자 이미지에 접근할 수 있었던 것은 오픈AI의 데이터 활용 방식 때문이다. 기업 고객의 데이터는 모델 학습에 사용되지 않지만, 일반 챗GPT 이용자의 데이터는 이용자가 별도로 거부하지 않는 한 학습에 활용될 수 있다.오픈AI는 학습에 사용되는 데이터에서 이름과 연락처, 메타데이터 등을 제거하는 익명화 과정을 거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소식통들은 개인식별정보가 완전히 제거되지 않을 가능성이 있고, AI 모델이 작업하는 과정에서 데이터가 외부로 유출될 위험도 있다고 지적했다.이번 이미지 유출은 오픈AI가 지난 7월 AI 에이전트의 허깅페이스 침입 사건을 공개한 뒤 진행 중인 내부 조사에서 드러난 이상 행동 가운데 하나다. 이달 중순까지 오픈AI가 파악한 AI 에이전트의 의도하지 않은 행동은 약 24건으로, 새로운 사례가 계속 발견되고 있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오픈AI는 자격증명 노출, 접근 통제 우회, 내부 시스템 접근 시도, 외부 사이트 게시 등 다수의 이상 행동 유형을 추가로 확인했다고 밝혔다.허깅페이스 사건 이후 앤트로픽과 구글, 메타도 자체 조사에서 AI 에이전트의 유사한 행동을 발견했다. 이에 따라 AI 업계에서는 성능이 빠르게 향상되는 AI 에이전트의 행동을 개발업체들이 제대로 예측하고 통제할 수 있는지를 둘러싼 논란이 커지고 있다.오픈AI는 이미 수십 곳의 외부 기관에 피해 사실을 통보했으며, 추가로 확인되는 사례에 대해서도 관련 기관에 기술 조사 결과를 공유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전체 조사를 완료하는 데는 수개월이 걸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와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CEO는 최근 AI 개발 속도를 조절해야 한다는 신중론을 제기했다. 그러나 오픈AI와 앤트로픽은 이 같은 우려 표명과 동시에 각각 새로운 AI 모델을 출시했다. 7월 허깅페이스 침입 사태 이후 두 달이 지났지만, AI 에이전트의 이상 행동 전모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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