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李, 조희대 협박 이유는 사법부 발 아래 두려는 발상"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실질적인 대법관 임명권을 두고 조희대 대법원장과 청와대·더불어민주당이 파열음을 내는 이유에 대해 "사법부를 자기 발밑에 두려는 이재명 대통령의 반헌법적이고 헌법 파괴적인 발상"이라고 했다.장 대표는 25일 매일신문 유튜브 '이동재의 뉴스캐비닛'에 출연해 "(조 대법원장이 이 대통령에게 임명해 달라고 요청한) 손봉기 판사가 부적격자라면 이 대통령이 일단 국회로 임명동의안을 보내 민주당이 부동의하면 된다. 민주당은 충분한 의석을 갖고 있다. 그런데도 이런 난동을 부리는 건 이 대통령이 자신의 사람을 대법원장이 대법관으로 반드시 지명하도록 하는 관행을 만들기 위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이 대통령은 자기와 공범의 죄를 다 무죄로 만들기 위해 대법관 수를 늘려 놨다. 그 늘어난 대법관을 전부 '명픽'으로 앉혀야만 그게 가능한데 시작부터 조 대법원장과 부딪힌 것"이라며 "대법관 임명제청권은 대법원장에게 있다. 그런데 이 대통령은 '대통령이 OK하면 대법원장이 제청하는 것처럼 해야지 진짜 헌법이 대법원장의 독립된 권한으로 제청하라고 했다고 진짜 독립된 지위에서 제청하면 나는 용서 못해'라는 마음으로 이렇게 하는 것"이라고 했다.장 대표는 "조 대법원장이 재제청을 요구하는 청와대에 '재제청 요청 사유가 무엇인지 명확하게 기재돼 있지 않다. 명확한 근거와 사유가 제시돼야 헌법과 법률에 따른 절차를 진행할 수 있다'고 답했다. 이게 '신의 한 수'라고 생각한다"며 "왜냐면 청와대가 근거를 가져올 수 없기 때문이다. 청와대가 대법관 제청에 관여할 권한은 헌법적으로도 법적으로도 그 어디에도 근거가 없다. 오히려 관여하는 것 자체가 헌법에 위배되는 것이다. 청와대가 공식적으로 무언갈 적는 순간 반헌법 행위를 하게 되는 것이다. 대통령이 탄핵 받아도 되는 일"이라고 말했다.그는 "조 대법원장이 청와대와 민주당으로부터 협박 당하면서도 '대법관 재제청을 수용할 수 없다'고 나선 건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서 목숨 걸고 싸우고 있는 것"이라며 "우리가 조 대법원장을 지켜야 하는 이유는 이게 조 대법원장 1명을 지키는 게 아니기 때문이다. 대한민국 사법부를 지키는 것이고 삼권분립을 지키는 것이며 법치주의를 지키는 것이다. 또한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지키는 것이고 대한민국 자체를 지키는 일이다. 만약 우리가 조 대법원장이 탄핵 당하도록 그냥 놔두거나 말도 안 되는 특별수사본부가 꾸려져서 뭔가 수사를 하도록 놔둔다면 대한민국을 포기하는 것"이라고 했다.이 사태의 시작은 지난 1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지난 1월 대법관 후보추천위원회는 김민기 서울고등법원 판사와 손봉기 대구지방법원 부장판사 등 4명을 대법관 후보로 추천한 바 있다. 대법관은 대법원장이 대통령에게 임명을 요청하면 대통령이 국회에 동의를 받은 뒤 임명한다. 다만 대법원장은 임명 제청 전 관례에 따라 대통령과 협의를 거친다.조 대법원장과 청와대는 관례에 따라 누굴 최종 후보로 올릴지 협의를 거쳤지만 합의는 이뤄지지 못했다. 청와대는 김 판사를 원했지만 조 대법원장이 반대해서였다. 김 판사 남편이 헌법재판소 재판관인데 재판 소원 제도가 도입된 상황에서 이해 충돌 논란이 우려돼서였다. 이에 조 대법원장은 손 부장판사를 제청했다. 청와대는 이를 거부하며 "다른 후보를 올리라"는 재제청 요구를 했다. 이에 조 대법원장은 재제청을 거부하며 파열음은 더 커지기 시작했다.
李 "2030년 6월 2일 넘기는 일 없다" 연임설 또 일축
멕시코를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재임 기간 대한민국을 잘 챙기겠다며 임기 연장이나 연임 가능성에 다시 한번 선을 그었다.이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멕시코시티에서 열린 동포 만찬간담회에서 "여러분이 대한민국을 걱정하지 않도록 최소한 재임하는 동안 잘 챙기겠다"며 "혹시라도 2030년 6월 2일을 넘기는 일은 절대로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그런 걱정을 하시는 분들은 걱정하지 마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이 대통령이 언급한 2030년 6월은 현재 대통령 임기가 끝나는 시점이다. 임기를 넘어 대통령직을 이어갈 뜻이 없다는 입장을 거듭 분명히 한 것으로 해석된다.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 18일 청와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도 연임 가능성을 일축한 바 있다.당시 그는 "헌법 개정을 통한 저의 연임은 헌법상 불가능하다"며 "다시 한번 확고하게 말씀 드린다. 저는 연임할 생각이 전혀 없다"고 밝혔다.
트럼프 "미중, 첫 무역선 이후 지금처럼 잘 지낸 적 없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백악관 국빈만찬에서 "뉴욕을 떠난 첫 무역선이 중국 주강 기슭에 닿은 이래 지금처럼 잘 지낸 적이 없다"며 미중 관계의 돈독함을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위한 국빈만찬에서 양국이 이어온 우호·외교·무역 관계의 역사를 소개하며 우호적인 메시지를 잇달아 내놨다. 그는 "시 주석과 나는 서로 다른 체제를 대표한다는 걸 잘 이해하고 있지만, 양국 국민의 유대는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158년 전 중국 외교 사절단이 처음 미국 보스턴, 뉴욕, 워싱턴DC를 찾은 일을 언급하며 "오늘 밤 우리는 기업·문화·정부의 최고 지도자들이 모인 가운데 그 첫 만남의 정신을 되살린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이 "손자부터 쑨원까지 수천 년의 역사와 전통을 계승하고 있다"고도 했다. 미국에 대해서는 "예루살렘에서 로마에 이르는 믿음과 고대 아테네의 민주주의, 스파르타의 승리, 필라델피아에서 250년 전 선포된 자유의 유산을 계승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건국 8년 뒤인 1784년 첫 무역선을 청나라 광저우에 보내 대중 무역을 시작한 역사도 거론했다. "미국인과 중국인은 언제나 상품과 지식, 관습, 사상을 교류해왔다"며 "이는 양국 간 무역과 상호존중의 토대가 돼 왔으며, 우리는 함께 미래 세대를 위한 번영과 안보를 증진하는 관계 구축을 계속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국빈만찬에서 시 주석에게 미국의 국조(國鳥)인 '흰머리수리' 조각상을 선물했다. 약 91㎝ 높이의 이 조각상은 미국 조각가가 트럼프 대통령과 멜라니아 여사의 협업을 바탕으로 제작한 작품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흰머리수리는 미국의 국가 상징이자 자유롭고 높이 솟아오르는 미국인의 정신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작품이 베이징에서 멋지고 훌륭한 자리를 찾길 바란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설 도중 원고에서 벗어나 자신이 적극 추진 중인 백악관 연회장 건설 현장에 참석자들이 "처음으로 발을 들여놓을 것"이라며 농담을 건네기도 했다. 만찬 마지막에는 시 주석과 부인 펑리위안 여사의 방문에 감사를 표하며 "모든 우리 국민이 조화롭고 평화로우며 성공적인 미래를 맞이하길 바란다"고 건배사를 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은 이날 오후 백악관에서 약 3시간에 걸쳐 정상회담을 가진 뒤 국빈만찬에 참석했다. 이번 회담의 주요 의제는 무역, 인공지능(AI), 이란 전쟁 문제였다. 시 주석은 회담에서 미국이 대만 독립에 반대해 줄 것을 촉구했다고 중국 관영 매체가 전했다. 만찬에는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 팀 쿡 애플 이사회 의장,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 샘 올트먼 오픈AI CEO, 젠슨 황 엔비디아 CEO 등 미국 주요 빅테크 경영진이 대거 자리했다. 이날 오전 백악관 사우스론에서는 수백 명의 미군 의장대와 B-2 스텔스 폭격기 축하 비행 등 성대한 환영 행사가 열렸다. 그러나 중국 분석가들은 양 정상의 개인적 친분에도 불구하고 AI, 이란, 무역 등 핵심 현안에서 큰 돌파구가 나오기는 어렵다고 내다봤다. 시 주석이 미국을 방문한 것은 2023년 11월 이후 약 3년 만이다. 워싱턴DC를 찾은 것은 2016년 4월 핵안보정상회의 이후 처음이다.
지뢰밭 걷는 장병들⋯北 소행 가능성에도 軍 "증거 없다"
지난 21일 육군 25사단 관할구역인 경기도 연천군 휴전선 인근에서 북한이 남쪽에 몰래 만든 지뢰조성지대 확인을 하던 중 간부 3명이 중경상을 입은 사건에 대해 장성 출신 강선영 국민의힘 의원이 "우리가 매설한 지뢰가 아닐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태 원인이 된 지뢰가 북한의 목함지뢰라는 합리적 의심이 든다는 취지다.강 의원은 23일 매일신문 유튜브 '금요비대위'에 출연해 "우리나라는 통상 대인지뢰로 M14와 M16를 사용한다. M14는 폭약량이 29g이라 지뢰 덧신을 신으면 골절상 정도 발생하고 M16은 폭약량이 450g이라 사람이 살아있을 수 없다. 반면 북한이 2015년에도 사용했던 목함지뢰는 폭약량이 200g 정도다. 이 정도 부상이 일어났다면 북한의 목함지뢰라고 합리적인 의심이 드는 것"이라고 했다.이어 "우리가 사용하는 M14나 M16 지뢰의 폭약량이 아닌 걸로 봐서는 북한에서 유실된 게 밀려왔을 것이란 얘기도 나온다. 이는 지형을 보고 판단할 문제인데 시간 발생 3일이 지났다. 그럼 1차 조사는 끝났어야 했다"며 "그런데 국방부가 제대로 된 대답을 안 하니까 국민은 '뭔가 숨기는 거 아니냐?'라고 생각한다. 뭔가 숨기는 듯한 인상을 주는 게 열 받는 것"이라고 말했다.강 의원은 "만약 군 통수권자였다면 지금 이렇게 제한된 정보만 가지고 뭐라고 발표했을 것 같냐"는 질문을 받자 "무조건 북한이 했다고 주장할 수 없지만 '북한이 했을 가능성이 있다면 면밀히 조사해라' '만약 북한이 도발을 한 것이라면 강력히 응징하겠다'는 말 정도는 했을 것"이라며 "만약 북한의 도발이 맞다면 강하게 나가야 한다. 평화를 얘기하려면 싸우지 않고 이길 수 있는 힘을 상대가 느끼도록 미리 보여줘야 한다. 상대의 잦은 도발에 가만히 있으면 그건 굴종이지 평화가 아니다"라고 했다.강 의원은 강신철 신임 국방부 장관이 "2015년 목함지뢰 도발 때와 달리 현재까지 확인할 영상이 없다"고 한 발언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그는 "사건이 벌어진 지역에는 과학화 경계 시스템이 구축돼 주야간 CCTV가 있다. 밤에는 열영상 감시 장비도 있다. 2015년에 바로 TOD 영상에 잡힌 것"이라며 "이번에는 없다고 하는데 이게 진짜 없는 건지 감시를 못한 건지 궁금하다. 물어봤는데 답이 없다. 진짜 없는 건지 사각지대라서 가시선으로 분석할 수 없는 건지 국방부나 합참이 명확하게 얘기해 국민적 의혹을 해결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멕시코를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너무 빨리, 멀리, 급하게 가면 반동을 맞이한다"며 개혁 강경론에 부정적 인식을 드러냈다.이 대통령은 이날 멕시코시티에서 열린 동포 만찬간담회에서 "적당하게 절제를 해야 하는데, 혁명적 상황이 되면 '오바'를 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더 빨리, 멀리, 급하게 가다가 반동을 맞이하게 된다"고 덧붙였다.이 대통령은 노무현 정부 시절 국가보안법 폐지 논쟁을 구체적 사례로 들었다. 그는 "독소 조항 몇 개를 삭제하는 것으로 여야가 합의를 거의 했는데, 누군가가 '(통째로) 폐지해야 한다'고 반대했다"며 "그러자 상대방이 결국 폐지에 반대하는 바람에 독소 조항 삭제도 못했다"고 떠올렸다.이 발언은 당시 국가보안법 전면 폐지를 강력하게 주장했던 유시민 작가를 겨냥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 대통령은 "그래서 최근에도 그 법 조항이 살아 있어서 누군가가 압수수색을 당했다"고 말했다. 강경 주장이 오히려 개혁 성과를 가로막았다는 논리다.이 대통령은 "자신들의 선명함을 드러내기 위해 과한 주장을 하는 것은 멋있을지는 몰라도 실제로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내는 것이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한꺼번에, 화끈하게, 시끄럽게 해치우면 좋지만 쉽지 않다"며 "가급적 저항과 반발을 최소화하고 실효적으로, 실용적으로, 실질적 결과를 만들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 대통령의 발언은 청와대가 유시민 작가에게 공개 유감을 표명한 다음 날 나왔다. 유 작가는 22일 미디어오늘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이 대통령이 생각한 검찰 개혁은 더불어민주당 입장, 대통령의 공약이라고 얘기했던 것과는 완전히 다른 것이었다"며 "대통령이 지금까지 국민을 속인 것"이라고 주장했다.청와대는 24일 언론 공지를 통해 "대통령의 검찰개혁 의지를 사실과 다르게 왜곡하는 것에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근거 없는 비난성 주장이 계속되는 것에 대해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고 덧붙였다. 법적 대응 여부에 대해서는 "결정된 바 없다"고 선을 그었다.청와대가 정치권 논객의 발언에 공개 유감까지 표명한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그간 정치권 인사나 논객들의 발언에 직접 대응을 삼갔던 기조와 온도 차가 확연하다는 지적이다.이 대통령은 만찬간담회 모두발언 말미에 임기와 관련한 언급도 했다. 그는 "혹시 2030년 6월 2일을 넘기는 일은 절대로 없을 테니 혹시라도 그런 걱정하시는 분들은 걱정 마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개헌을 통한 임기 연장 가능성은 없다는 취지의 발언으로 해석된다.
[단독] 한미연합훈련 기간에 '美 대통령' 비난 교육한 육군
육군이 한미연합훈련이 한창이던 지난달 훈련소에 입소한 훈련병을 대상으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비난하는 교육을 진행한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23일 박성훈 국민의힘 의원이 국방부로부터 제출 받은 교육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20일과 27일 충남 논산에 있는 육군훈련소에서는 훈련병 1천600명으로 대상으로 '강한 군대를 이끄는 힘! 신뢰와 사호 존중 병영'이라는 주제로 강의가 펼쳐졌다. 서울동북여성민우회 이사인 이해경 젠더와인권교육원장이 연단에 섰다.문제는 이 원장이 강의 도중 스페인 배우 하비에르 바르뎀의 논란 발언을 강의 자료로 썼다는 점이다. 지난 5월 칸 영화제에 참석한 하비에르 바르뎀은 전쟁 원인으로 '유해 남성성'을 꼽으며 트럼프 대통령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 네타냐후 이스라엘 대통령을 비난한 바 있었다. 이 원장은 발표 자료 가운데 '유해한 남성이 전쟁 원인'이라는 챕터에 최근 세계 각지에서 벌어진 주요 전쟁의 원인이 이들 지도자의 '유해 남성성'이란 취지의 기사를 가득 채웠다.이는 강의 도중에 나온 단순 실언이 아니라 사전에 기획된 교안이었다. 게다가 이 교육이 이뤄진 건 북한의 도발에 대비해 한미 양국이 비중 있게 실시하는 한미연합훈련 '을지 자유의 방패(UFS)' 기간이었다. 한미연합훈련 기간에 미국 대통령을 비난하는 내용의 교육이 이뤄진 것이었다.육군 관계자는 "해당 교육은 훈련병의 성인지 감수성을 높이고 상호존중 병영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실시했다"며 "강사가 일부 개념을 설명하기 위해 사례로 제시한 내용이 본래 교육의 취지와 관계없이 불필요한 오해를 일으킬 수 있다는 점을 파악했다. 향후 전문강사가 교육자료를 작성시 국방부 표준 교안을 최대한 활용하도록 강조하겠다"고 했다.이 원장은 "이번 교육은 군대 내 괴롭힘과 성희롱 등을 예방하기 위해 문제 원인을 구조적 차원에서 설명하고자 한 것"이라며 "한미연합훈련 기간인 줄 전혀 몰랐다. 의도와 다르게 트럼프 대통령을 비난하는 것처럼 전해져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잘 모르겠다. 앞으로 주의하겠다"고 말했다.
TK는 "왜 광주냐" 반도체 품은 전남광주 토허제에 한숨?
호남권 반도체 국가산단을 품은 광주에서 토지거래허가구역 규제를 완화해달라는 목소리가 나왔다. 그냥 목소리도 아니고 하소연 내지는 한탄이다.산단 유치 당시 대구경북, 특히 경북 구미에서는 이미 반도체 기업과 전력·용수 등 기반시설을 갖춰놓고도 대규모 투자를 광주에 내줬다는 박탈감이 표출됐는데, 정작 산단을 유치한 광주에서는 개발 기대에 따른 규제가 지역경제를 옥죈다는 불만이 터져나온 셈이다.정진욱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25일 오후 8시 37분쯤 페이스북을 통해 호남권 반도체 국가산단 발표 이후 광주 일대에 적용된 토지거래허가제의 부작용을 지적하며 '핀셋 완화'를 요구했다.정부는 지난 7월 광주 군공항 부지 약 250만평을 호남권 반도체 첨단 국가산단 후보지로 지정했다. 이에 앞서 투기 수요 유입을 막기 위해 광주 5개구와 나주·장성·화순 일대 364.19㎢를 2028년 7월까지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었다. 일정 규모를 넘는 토지를 거래하려면 관할 지방자치단체장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정진욱 의원은 투기 방지라는 정책 취지에는 공감하면서도 규제 범위가 지나치게 획일적이라고 지적했다. 자신의 지역구인 광주 동구남구갑을 포함해 정상적인 상가·토지 거래까지 줄면서 골목상권과 지역 실물경기가 위축되고 있다는 것이다.특히 1층은 상가, 2층은 원룸으로 사용하는 복합건물 같은 생활형 부동산까지 규제 대상이 되는 현실을 언급하며 현장과 동떨어진 제도 운용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과도한 규제 범위 조정과 핀셋 완화 ▷반도체 산단 후속 절차와 기업 유치 가속화 ▷골목상권·지역 부동산 활성화 대책을 정부에 요구하겠다고 밝혔다.이 장면은 산단 선정 당시 구미에서 나왔던 반발과도 묘하게 겹친다. 구미는 2023년 반도체 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로 지정됐고 SK실트론·LG이노텍 등을 비롯한 관련 기업과 소재·부품 산업이 집적돼 있다. 지난 8월 국회에서도 대구 북구가 지역구인 우재준 국민의힘 의원이 구미는 부지 조성이 돼 있고 전력·용수도 풍부하다며 "의도적으로 배제한 것 아니냐"고 따졌다. 정부는 기업이 요구한 대규모 부지에 비해 구미의 가용 면적이 부족했다며 반박했다.광주 역시 이후 정부가 대규모 전력·용수 인프라를 새로 구축하는 방향으로 사업을 구체화하고 있다. 따라서 현재 상황을 단순히 '인프라 없는 광주'라고 규정하기는 어렵다. 다만 이미 관련 산업 기반을 닦아온 구미 입장에서는 광주의 산단 유치와 대규모 국비 인프라 지원을 바라보며 상대적 박탈감을 느낄 수 있는 대목이다.정진욱 의원은 "반도체 호재가 지역 활력으로 이어져야지, 주민의 발목을 잡아서는 안 된다"며 산단 유치가 '말뿐인 개발'에 머물지 않도록 규제 완화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함께 챙기겠다고 밝혔다.
한국 3대3 남자농구, AG 첫 금…韓 통산 800번째 金
한국 3대3 남자 농구가 아시안게임 사상 처음으로 정상에 섰다. 동시에 대한민국 선수단의 역대 아시안게임 통산 800번째 금메달이라는 이정표도 함께 세웠다.배길태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25일 일본 나고야 긴조후토역 광장 특설 코트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3대3 농구 결승에서 카타르를 19-10으로 꺾고 금메달을 차지했다.이번 우승은 3대3 농구가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이후 한국 남자 대표팀이 거둔 첫 금메달이다. 한국은 그동안 3대3 농구에서 정상과 인연을 맺지 못했지만 이번 대회에서 처음으로 아시아 정상에 올랐다.결승에서는 한국의 집중력이 돋보였다. 초반부터 카타르를 강하게 압박하며 주도권을 잡았고, 외곽과 골밑에서 고르게 득점을 쌓으며 격차를 벌렸다. 카타르의 추격을 효과적으로 차단한 한국은 끝까지 흐름을 내주지 않고 9점 차 승리를 완성했다.3대3 농구는 일반 5대5 농구와 달리 하프코트에서 3명씩 맞붙고, 10분 안에 21점을 먼저 올리거나 경기 종료 시 더 많은 점수를 기록한 팀이 승리한다. 공격 제한시간도 12초에 불과해 순간적인 판단과 체력, 외곽슛 성공률이 특히 중요하다.한국은 이번 금메달로 종목 사상 첫 우승이라는 기록뿐 아니라 대한민국 아시안게임 역사에도 이름을 남겼다.이 금메달은 이번 대회 대한민국 선수단의 13번째 금메달이자, 역대 아시안게임 통산 800번째 금메달이다.한국 스포츠가 1954년 마닐라 아시안게임에서 첫 금메달을 따낸 이후 쌓아온 기록이 800개에 도달한 순간을 3대3 남자 농구가 장식한 셈이다.
李 "젤렌스키 '北포로 송환' 합의 어겨…많이 아쉽다"
이재명 대통령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유엔 연설에서 우크라이나군에 생포된 북한군 포로 2명을 한국에 보낸 사실을 공개한 데 대해 "무슨 사정이 있는지는 모르나 많이 아쉽다"고 밝혔다.이 대통령은 24일 엑스(X·옛 트위터)에 글을 올려 젤렌스키 대통령이 "비공개 합의를 어기고 공개했다"면서 이같이 비판했다.그는 북한군 포로의 국내 송환이 민감한 외교·안보 사안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북한 포로 국내 송환 문제는 외교, 안보, 한반도 정세에 크게 영향을 미치는 매우 예민한 의제"라며 "공개로 생길 여러 문제를 생각할 때 비공개하는 것이 모든 면에서 타당했고 그렇게 합의했다"고 설명했다.정부가 북한군 포로 송환 사실을 공개하지 않은 것을 두고 보수 야권에서 비판이 나오는 데 대해서도 반박했다.이 대통령은 "타당하고 정당한 비공개 조치를 비난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밝혔다.이어 "남북 관계가 어떻게 되든, 누군가 죽어 나가든, 국익이 손상되든 개의치 않고 성과를 생색내느라 포로 송환 사실을 징치고 춤추며 온 세상에 광고했을 그들 입장에서는 우리 정부의 비공개 노력이 이해가 안 될 뿐 아니라 심지어 '뭔가 문제 될 게 있나' 싶을 것"이라며 "이처럼 잔인하고 무책임할 수는 없다"고 강하게 비판했다.포로 송환 사실을 공개할 경우 정부에 정치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었지만 국익과 안보를 고려해 비공개했다는 취지의 주장도 내놨다.그는 "국정 지지율 만회에 명백히 도움 될 북한 포로 국내 송환 사실을 공개하자는 내부 주장이 왜 없었겠느냐"며 "소소한 자신의 이익을 위해 누군가의 생명과 국익, 안보를 해치는 사람을 살인자나 매국노라 부른다"고 했다.그러면서 전쟁의 조속한 종식을 기원했다. 이 대통령은 "무수한 사람들이 죽거나 다치고 모든 것이 파괴되는 반인륜적 전쟁들이 조기에 종식되기를 간절하게 기원한다"고 강조했다.
135cm 16세 황서현, AG 기계체조 여자 평균대 金
한국 여자 기계체조 '평균대 유망주' 황서현(인천체고)이 생애 첫 아시안게임 무대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1986년 서울 아시안 게임 서선앵 선수 이후 40년만에 여자 기계체조 금메달을 획득한 귀한 기록이기도 하다.▶황서현은 25일 일본 나고야 종합체육관 레인보우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기계체조 여자 평균대 결선에서 난도점수 6.600점, 실시점수 8.100점을 합쳐 14.700점을 기록, 결선에 오른 8명 가운데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중국의 추치위안이 14.566점으로 은메달, 일본의 오카무라 마나가 14.300점으로 동메달을 차지했다.황서현은 2009년 10월 10일생으로 현재 만 16세다. 오는 10월 10일 만 17세가 된다. 아직 인천체고 2학년에 재학 중인 고교생으로, 이번 대회가 생애 첫 아시안게임이다.▶사실 체조 경력은 나이에 비해 이미 굵직하다. 황서현은 2023년 주니어 아시아선수권 평균대와 마루운동에서 각각 은메달을 따냈고, 2024년 주니어 아시아선수권에서는 평균대 금메달을 차지했다. 지난해에는 시니어 무대로 올라와 제천 아시아선수권 평균대에서도 정상에 올랐다.올해도 좋은 흐름이 이어졌다. 지난 4월 국내 종별선수권 여자 18세 이하부 평균대에서 1위를 차지했고, 6월 아시아선수권에서는 평균대 동메달을 획득했다.아시안게임 출전권은 지난 5월 대표 선발전에서 종목별 랭킹 포인트를 통해 추가로 따냈다. 첫 아시안게임 출전이었지만 자신의 주종목인 평균대에서 곧바로 금메달까지 거머쥔 것이다.만 16세 키 135cm의 고교생에게 이번 금메달은 '깜짝 우승'만으로 설명하기 어렵다. 주니어 시절부터 아시아 정상권을 지켜온 황서현이 이제 아시안게임까지 석권하면서 한국 여자 기계체조 평균대의 차세대 간판으로 한 단계 더 올라섰다는 평가다.
한동훈, 李 직격 "北지뢰엔 입꾹닫, 北포로 공개엔 화내"
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우크라이나군에 생포된 북한군 포로의 국내 송환 사실이 공개된 데 유감을 나타낸 이재명 대통령을 비판했다. 최근 비무장지대(DMZ) 지뢰 폭발 사고에 대한 정부 대응과 비교하며 현 정부의 대북 안보 태도가 선택적이라는 주장도 폈다.한 의원은 25일 페이스북을 통해 "'한국인 건드리면 패가망신 시키겠다'고 허세부리던 이 대통령이 북한 지뢰공격에는 입꾹닫고 북한포로 입국 공개된 것에만 화낸다"고 밝혔다.강신철 국방부 장관을 향해서도 날을 세웠다. 한 의원은 "지뢰조사는 추석 연휴 빨간날이라 못한다면서 곳곳에서 '패션쇼'를 한다"고 비꼬았다.이어 "카이사르라도 된 양, 뮤지컬 하듯이 '왔노라, 보았노라, 이겼노라'란다"며 "폭발장소에 '가지도 못했고' 영상없다며 '보지도 못했고' 북한 지뢰공격을 '이기지도 못했으면서' 폼만 잡는다"고 비판했다.한 의원은 정부의 대북 안보 기조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그는 "이재명 정권의 안보 기준은 '한국인을 건드렸느냐'가 아니라, '북한 김정은 정권의 기분을 상하게 했느냐'"며 "이재명 위한 대북송금을 받은 당사자 김정은에게 약점 잡혔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앞서 이 대통령은 전날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유엔 연설에서 우크라이나군에 생포된 북한군 포로 2명을 한국으로 보낸 사실을 공개한 데 유감을 나타냈다.이 대통령은 "비공개 합의를 어기고 공개한 우크라이나측에 무슨 사정이 있는지는 모르나 많이 아쉽다"고 밝혔다.이어 "북한 포로 국내 송환 문제는 외교, 안보, 한반도 정세에 크게 영향을 미치는 매우 예민한 의제"라며 "공개로 생길 여러 문제를 생각할 때 비공개하는 것이 모든 면에서 타당했고 그렇게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한국 여자농구, 중국 꺾고 결승행 "12년 만의 金까지 1승"
한국 여자농구 대표팀이 아시아 최강 중국을 7년 만에 꺾고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결승에 올랐다.높이에서 크게 밀렸지만 외곽포와 빠른 공수 전환, 안정적인 볼 관리로 중국의 장신 농구를 무너뜨렸다.▶박수호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5일 오후 일본 나고야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여자농구 준결승에서 중국을 85-80으로 제압했다.국제농구연맹(FIBA) 랭킹은 한국이 14위, 중국이 7위. 여기에 중국에는 키 224cm로 여자농구 역대 최장신 선수로 꼽히는 장쯔위까지 버티고 있었다. 하지만 한국은 높이 대신 외곽과 스피드로 승부를 걸었다.한국은 이날 3점슛을 무려 41개 던져 12개를 성공시켰다. 반면 중국은 3점슛을 하나도 넣지 못했다. 리바운드에서는 중국이 52-30으로 크게 앞섰지만 턴오버가 18개로 한국의 6개보다 3배 많았다.▶승부는 4쿼터 막판 갈렸다.한국은 종료 4분 26초 전 최이샘의 3점슛으로 73-74까지 따라붙었고, 3분 20초 전 강이슬의 득점으로 75-74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이해란과 이소희가 잇따라 3점슛을 꽂으며 81-76으로 달아났다.중국도 종료 56.2초를 남기고 81-80까지 추격했지만 한국은 무너지지 않았다. 이해란이 얻어낸 자유투를 모두 성공시켰고, 이후 중국의 파울 작전에서도 추가 득점을 올리며 5점 차 승리를 지켜냈다.공격에서는 이소희가 23점 6리바운드로 가장 많은 득점을 올렸고, 이해란이 22점 6리바운드로 뒤를 받쳤다. 주장 강이슬도 16점 4리바운드를 보탰다. 지난 시즌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MVP) 허예은은 9득점에 9어시스트를 기록하며 공격을 조율했다.▶한국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핵심 자원인 박지현과 박지수가 빠진 채 11명으로 대표팀을 꾸렸다. 대신 강이슬·이해란·이소희의 외곽 공격과 허예은을 중심으로 한 빠른 전개를 승부수로 삼았고, 결국 중국전에서 그 전략이 가장 극적으로 적중했다. 대회 전부터 박수호 감독은 조직력과 외곽 공격을 앞세워 12년 만의 금메달 탈환을 노렸다.한국 여자농구는 아시안게임에서 1978년 방콕, 1990년 베이징, 1994년 히로시마, 2014년 인천 대회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번 결승에서도 승리하면 12년 만이자 통산 5번째 정상에 오른다.경기 종료 직후 선수들은 코트에서 서로를 끌어안으며 결승 진출의 기쁨을 나눴다.이제 금메달까지 남은 경기는 단 한 판이다. 한국은 이날 오후 열리는 일본-대만 준결승 승자와 결승에서 맞붙는다
추경호 대구시장과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10월 6일 대구시청에서 만나 대구경북 신공항 건설과 행정통합 등 주요 현안을 논의하고 공동성명을 발표한다.대구경북 행정통합에 대해 두 단체장은 앞서 7월 29일 회동에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계류 중인 통합 특별법을 이번 정기국회에서 통과시켜 2028년 통합특별시를 출범한다는 데 합의했다.이번 만남에는 시도지사뿐 아니라 의회 수장도 함께한다. 김희수 경북도의회 의장과 임인환 대구시의회 의장도 자리에 참석해 행정통합 특별법의 정기국회 처리를 위한 공동 대응에 힘을 보탠다.이번 회동은 지난 7월 29일 추 시장이 경북도청을 방문한 데 대한 이 지사의 답방 형식이다. 추경호 시장과 이철우 지사가 경북도청에서 회동한 것은 민선 9기 출범 이후 처음이었다.4인은 이 자리에서 대구경북 신공항 건설, 행정통합, 공공기관 이전, 미래대응기금 신설에 따른 교부세 감소 등 현안을 집중 논의한다. 신공항과 관련해 양 시도는 이미 '대구경북신공항의 적기 개항을 위해 함께 노력한다'는 데 합의한 상태다.행정통합 특별법은 현재 국회 법사위에 발목이 잡혀 있다. 특별법은 지난 2월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를 통과했지만 법사위에서 처리가 보류된 상태다. 현재 법안에는 당초 올해 7월 통합특별시 출범을 전제로 한 통합특별시장 및 광역의원 선거 시기와 임기 등에 대한 특례 부칙 조항이 담겨 있어, 통합 출범 목표 시점인 2028년 7월로 바꿔야 한다는 데 시도가 의견을 모은 상황이다.대구시와 경북도는 황명석 경북도 행정부지사와 김정기 대구시 행정부시장을 공동단장으로 하는 '대구경북행정통합추진단'을 가동하고 특별법 법사위 상정 대응과 부칙 개정안, 시도민 공감대 확산 방안 등을 논의하고 있다.시민사회도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대구·경북 지역 250여 개 단체가 국민의힘 대구시당 앞에 모여 행정통합 특별법의 이번 정기국회 처리를 공개적으로 요구했다. 지난 3월에도 대구·경북 정치권과 시도민 1500여 명이 국회 본청 앞에서 특별법 제정을 촉구했지만 입법으로 이어지지 않았다.한편 대구경북보다 행정통합을 늦게 시작한 전남광주는 지난 7월 통합특별시를 출범시켜 정부의 연간 5조 원 재정 지원과 800조 원 규모 반도체 투자 유치 등의 효과를 누리고 있다.
추석 연휴 하루 평균 가정폭력 112 신고가 1천145건으로 연간 평균(793건)보다 44.4% 많았다. 경찰청이 국정감사를 앞두고 23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임호선·김준환 의원실에 제출한 명절 연휴 신고 현황에서다. 명절 갈등의 방아쇠는 청년이 듣는 취업·결혼 같은 추석 잔소리 하나가 아니다. 부모는 자녀의 재촉과 육아 훈수에, 자녀 부부는 "또 언제 오느냐"는 일정 강요에 각각 베인다. 나흘뿐인 올해 연휴는 그 양쪽을 한꺼번에 조인다.◆ 지난해 추석 연휴 신고 8017건, 5년 중 최다같은 자료를 보면 지난해 추석 연휴 7일간 접수된 가정폭력 신고는 8천17건이었다. 최근 5년 가운데 가장 많았다. 하루 평균으로는 4년 새 914건에서 1천145건으로 25.3% 늘었다.신고의 처리 양상도 달라졌다. 경찰이 현장에서 상황을 정리하고 끝낸 비율은 12.9%로, 2022년 53.1%에서 40.2%포인트 떨어졌다. 그만큼 분리·입건으로 이어진 사건이 늘었다.아이들도 그 자리에 있다. 김준환 의원실에 제출된 자료에서 지난해 추석 연휴 아동학대 112 신고는 690건으로 직전 연휴(400건)보다 72.5% 많았다. 하루 평균은 2023년 72건에서 99건으로 늘었다. 연휴 하루 평균 주취자 신고도 2021년 1천68건에서 지난해 1천364건으로 늘었다.◆ 갈등 소재 1위는 '비교' 27.9%, 간섭 개선 요구 48.5%피앰아이가 전국 성인 1천 명을 상대로 한 추석 연휴 인식 조사를 22일 공개했다. 응답자들은 개선할 명절 문화 1위로 친척의 사적인 간섭과 질문(48.5%)을 꼽았다. 가족 대화에서 갈등을 부르는 소재로는 형제·자매 등 타인과의 비교(27.9%)가 첫손에 꼽혔고 연봉 비교(26.6%)가 뒤를 이었다.스트레스의 방향은 결혼 여부에 따라 갈린다. 사람인이 2023년 9월 내놓은 조사에서 기혼자가 명절에 가장 스트레스를 받는 대상 1위는 친인척이 아니라 배우자(36.2%)였다. 비혼자는 친인척(48%)을 꼽았다.같은 조사에서 미혼층이 부담스러워하는 것이 질문이라면, 기혼 부부를 흔드는 것은 일정이다. 지난 2월 비에나래 등의 조사에서 돌싱 남성이 꼽은 명절 최대 부담 1위는 아내와의 일정 조율(30.5%)이었다. 듀오라이프컨설팅 조사에서는 기혼 여성 58.1%가 시댁 방문을 어렵고 불편한 일로 꼽았다.◆ 부모도 상처받는다…60대 이상 67.5% "집에서 쉰다"명절을 기다리는 쪽이 부모라는 통념도 흔들린다. 피앰아이 조사에서 60대 이상 응답자의 67.5%는 추석에 집에서 쉬겠다고 답했다. 자녀를 맞는 일보다 휴식을 택한 셈이다. 한국리서치가 지난 15일 발표한 조사에서는 30대의 64%가 이번 연휴에 친척을 만나지 않겠다고 했다.자녀 부부가 부모에게서 가장 부담스러워하는 말은 "또 안 오느냐"는 일정 강요다. 여기에 살림과 육아를 향한 평가가 따라붙으면 갈등이 커진다는 분석이 가족 상담 현장에서 나온다. 반대로 부모 세대는 자녀가 도착 시간과 출발 시간을 일방적으로 통보할 때 소외감을 호소한다.갈등은 연휴가 끝난 뒤 수치로 드러난다. 여성가족부가 지난 11일 여성긴급전화1366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명절 직후 가족 갈등 상담은 하루 평균 1천251건으로 평시(832건)보다 50.4% 많았다.◆ "말버릇만 바꿔서는" 구조 문제 남는다가족 상담 현장에서는 출발 전 부부가 먼저 순서와 체류 시간을 합의하고, 부모에게는 통보 대신 두세 가지 선택지를 제시하는 방식을 권한다. "언제 오느냐" 대신 "점심에 갈까, 저녁에 갈까"로 묻는 식이다.다만 한계도 지적된다. 한국가정법률상담소는 대화 방식을 다듬는 것만으로는 가사 분담 불균형과 제사 의무를 둘러싼 갈등을 풀기 어렵다고 본다. 노년·가족관계 상담 쪽에서는 정형화된 질문법이 사무적인 태도로 비쳐 부모 세대에게 더 큰 소외감을 준다는 우려도 나온다. 신고 증가 자체도 폭력이 늘어난 것인지, 신고 민감도가 높아진 것인지를 함께 봐야 한다는 진단이 경찰 안팎에서 제기된다.여성가족부는 연휴 기간 가족상담전화 1577-4206을 정상 운영한다. 아이돌봄서비스는 휴일 50% 가산 없이 시간당 1만2천790원의 평일 요금을 적용한다. 경찰청의 명절 관계성 범죄 특별 치안 활동은 27일까지 이어진다.
한동훈 무소속 국회의원이 조희대 대법원장 탄핵을 추진할 경우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탄핵이 이어질 것이라는 기존 주장을 재차 강조했다.자신의 발언을 두고 더불어민주당이 "국회에서 퇴출되고 법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고 비판하자 추석 당일 다시 맞받은 것이다.▶한동훈 의원은 25일 오후 3시 43분쯤 페이스북에 "민주당이 '제가 이재명 대통령이 조희대 대법원장을 탄핵하면 이재명 대통령이 탄핵될 것이니 꿈도 꾸지 말라고 말한 것'에 대해 '탄핵을 입에 올린 한동훈 의원은 국회 퇴출되고 법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고 추석 명절날 공식 입장을 냈다"고 밝혔다.이어 "다시 분명히 말씀드린다"며 "이재명 정권이 대법원장을 탄핵하면, 이재명 대통령이 탄핵될 것"이라고 기존 주장을 재확인했다.한동훈 의원은 그 이유에 대해 "자기 무죄 줄 대법관을 제청하지 않는다고 대법원장을 탄핵한다면 대한민국 헌법의 근간인 삼권분립과 민주공화국의 원칙을 어긴 대통령이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그러면서 "그러니 대법원장 탄핵, 꿈도 꾸지 마십시오"라고 강조했다.한동훈 의원은 지난 23일에도 민주당 일각에서 조희대 대법원장 탄핵론이 제기되자 "조희대 탄핵을 시도라도 한다면 이재명 대통령이 탄핵될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당시에도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고 삼권이 분립됐다"며 대법원장 탄핵 문제를 대통령의 헌법상 책임과 직접 연결했다.민주당에서는 조희대 대법원장이 청와대의 대법관 재제청 요구를 거부한 이후 사퇴 요구와 함께 탄핵 가능성을 거론하는 목소리가 거세졌다.
소주병 휘두르는 모습 찍힌 승리 "신체 접촉·협박 없었다"
그룹 빅뱅 출신 승리(35·본명 이승현)가 특수폭행 등 혐의로 피소된 가운데, 사건 당시 상황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이 공개됐다. 피해를 주장하는 일행은 "승리에게 폭행당했다"는 취지로 주장하고 있지만, 승리는 이를 부인하고 있다.지난 23일 JTBC '사건반장'은 지난달 8일 새벽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식당에서 승리와 30대 남성 A씨가 실랑이를 벌이는 모습이 담긴 CCTV 영상을 공개했다.영상에는 승리와 일행 2명이 의자에 앉아 있는 A씨를 둘러싼 모습이 담겼다. 승리는 A씨의 팔을 두어 차례 밀친 뒤 테이블 위에 있던 소주병을 집어 들고 팔을 뻗었다. 이 과정에서 일행이 승리를 제지하는 모습도 포착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승리는 발로 무언가를 걷어차거나 소주병을 든 채 팔을 휘두르는 듯한 동작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와 관련해 A씨는 "3명이 서서 제가 못 나가게 통로를 막고 소주병을 휘두르며 위협했다"며 "그중 한 번은 제가 손으로 막고 잡는 과정에서 폭행당했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승리 일행이 먼저 '왜 사진을 찍느냐'며 시비를 걸었다고 말했다. 당시 승리가 "너도 날 패배자라고 생각하냐", "내 뒷배경에 조폭이 있고 다 연결돼 있다", "너 하나 죽이는 거 일도 아니다" 등의 협박성 발언을 했다고도 강조했다.하지만 승리 측의 설명은 다르다. 승리 측은 A씨가 "사업 아이디어가 있다"며 먼저 합석을 요구했고 이를 거절하는 과정에서 실랑이가 벌어졌다는 입장이다. 특히 소주병을 든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신체적 접촉이나 협박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사건 이후에도 A씨와 문자 메시지를 주고받았다고 설명했다.이후 A씨는 사건 발생 18일 만인 지난달 26일 승리 등 3명을 특수폭행과 특수협박, 특수감금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경찰은 양측의 주장이 엇갈리는 만큼 추석 연휴 이후 이들을 상대로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승리는 2006년 그룹 빅뱅으로 데뷔했으나 2019년 이른바 '버닝썬 사태'가 불거진 뒤 팀에서 탈퇴하고 연예계를 떠났다. 이후 성매매와 성매매 알선, 상습도박 등 9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으며 2022년 5월 대법원에서 징역 1년6개월이 확정됐다. 승리는 복역을 마치고 2023년 2월 출소했다.
외교부, 4년간 여권 부정 사용 108건 중 36건 수사의뢰
외교부가 2022년부터 올해 8월까지 여권 부정 사용 의심 사례 108건을 확인하고, 이 중 36건을 수사기관에 의뢰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준환 의원이 외교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2년부터 올해 8월까지 여권 부정 사용 의심 사례는 총 108건이었다. 외교부는 사실관계를 확인한 뒤 이 중 36건, 전체의 33%에 대해 수사를 의뢰했다. 외교부는 여권 발급 및 사용 경위, 신고 내용 등을 토대로 사실관계를 확인한 뒤 범죄 혐의가 있다고 판단한 건에 한해 수사를 의뢰했다. 부정 사용 의심 사례 중에는 위조된 여권으로 로맨스 스캠을 벌인 것으로 의심되거나, 채무이행 담보로 여권을 맡긴 사례 등이 포함됐다고 김 의원은 설명했다. 같은 기간 일반 국민이 사용하는 일반여권은 73만4천393건, 외교관 등이 사용하는 관용여권은 1천257건이 분실됐다. 분실된 여권이 제3자에게 넘어가 범죄에 악용될 수 있다는 점에서 관리 강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편 김준환 의원이 앞서 공개한 별도 자료에 따르면, 여권법 위반으로 여권이 무효처분된 건수는 2023년 424건에서 2024년 863건을 거쳐 지난해 1184건으로 3년 새 2.8배 늘었다. 올해도 상반기에만 778건이 무효처분돼 연말까지 지난해 기록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여권 관련 불법 행위가 전반적으로 늘고 있는 추세다. 김 의원은 "여권 부정 사용 의심 사례가 발생할 경우 재외공관 등 주요 기관이 신속하게 조치해야 한다"며 "여권이 범죄에 악용되지 않도록 부정 사용 예방과 관리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의사·의대생' 폐쇄용 커뮤니티 회원 6만명…경찰 수사
현직 의사와 의대생만 가입할 수 있는 폐쇄형 커뮤니티 '메디스태프'(회원 약 6만 명)에 여성 의료인의 실명과 얼굴 사진, SNS 계정을 공개한 뒤 외모를 평가하거나 욕설과 성적 표현으로 조롱하는 글이 200건 넘게 올라왔다. 서울 종로경찰서가 모욕 혐의로 수사에 착수했다.KBS에 따르면 메디스태프에는 최근 여성들을 겨냥한 성적 조롱 게시물 수백 건이 반복적으로 올라왔다. 여성 한의사 A씨는 의사인 지인으로부터 자신을 겨냥한 글이 해당 커뮤니티에 올라왔다는 사실을 전해 들었다고 말했다. 실제로 그 게시물에는 A씨의 사진과 이름, SNS 주소가 공개돼 있었고, 욕설과 함께 외모를 평가하는 글이 이어졌다.A씨는 "실명 이런 거 다 까놓고 올리고 밑에 조롱 쫙 달리면, 집단 광기 같고 막 무섭다"고 말했다. 그는 "동료인데 그들을 오로지 성적 대상으로만 바라본다는 것은 너무 위험하다"고도 지적했다.한 게시물에는 의사를 비판하는 기사를 썼다며 여성 기자의 얼굴과 이름이 공개됐고, "말기 암에 걸릴 때까지 성추행을 당하라"는 댓글이 달렸다. 한의사를 "무당 바퀴벌레"라고 부르며 비하하거나, "치위생사와 성관계해도 되냐" 등 함께 일하는 여성들을 성적으로 대상화하는 내용의 게시물도 올라왔다.대한한의사협회는 해당 사이트의 폐쇄를 요구하고 나섰다. 한의협은 피해 여성 한의사를 보호하고 관련 게시물에 대응하기 위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와 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 등에 메디스태프 폐쇄를 요청할 방침이라고 밝혔다.메디스태프는 과거 '전공의 블랙리스트' 논란으로 운영진이 수사를 받은 바 있으며, 당시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권고를 받고 게시물 모니터링 시스템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번에 200건이 넘는 성적 모욕 게시물이 다시 확인되면서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된다.서울 종로경찰서는 이 가운데 일부 게시물에 대해 모욕 혐의 등으로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게시물 작성자 특정 작업을 진행 중이다.
대구·경북서 병원 못 찾은 예천에 33주 산모…헬기 타고 부산 가서 출산
경북 예천에서 양수가 파열된 임신 33주 산모가 대구·경북에서 수용 가능한 병원을 찾지 못해 소방헬기를 타고 부산까지 긴급 이송됐다. 산모는 부산의 병원에 도착한 뒤 아이를 출산한 것으로 전해졌다. 25일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1분쯤 예천군에서 임신 33주인 30대 여성 A씨가 양수 파열 증상을 보여 119에 도움을 요청했다. A씨는 조기분만 가능성이 있어 중증 환자로 분류됐다. 그러나 대구와 경북지역에서 A씨를 받아줄 수 있는 병원을 찾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은 진료가 가능한 부산지역 병원을 확보한 뒤 경북소방 헬기 1호기를 투입했다. 헬기는 오후 5시39분쯤 이륙해 오후 5시58분쯤 안동산림항공관리소에서 A씨와 보호자를 태우고 부산으로 향했다. 오후 6시33분쯤 부산 동서대학교 운동장에 착륙한 뒤 A씨는 대기 중이던 부산소방 구급대에 인계됐다. 구급대는 오후 6시57분쯤 A씨를 병원으로 이송했다. 최초 신고가 접수된 지 2시간56분 만이다. A씨는 이후 부산지역 병원에서 아이를 출산한 것으로 전해진다. 소방 관계자는 "다행히 아이는 잘 태어난 것으로 전해 들었다"고 말했다.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가 행사 운영과 준비가 부실하다는 지적을 받은 가운데, 박람회 관련 허위 비방의 진원으로 택시운전사들을 지목한 일명 '입단속 공문' 논란에 대해 서영학 전남광주 여수시장이 사과했다. 서 시장은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최근 여수시사 발송한 '유언비어 유포 금지' 관련 공문으로 인해 택시 운수종사자 여러분께 깊은 상처와 실망감을 안겨드린 점, 시정을 책임지는 시장으로서 머리 숙여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서 시장은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해야 할 행정이 오히려 여러분의 명예를 훼손하고 마음에 상처를 드리는 공문을 보냈다"며 "사실관계를 충분히 확인하지 않은 채 현장의 입장을 헤아리지 못한 안이한 행정 처리였다"고 말했다.이어 "이번 공문의 작성과 발송 과정은 물론, 그동안 관행적으로 이뤄져 온 행정 처리와 보고·결재 체계에 문제는 없었는지 살펴 바로잡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시민의 발이 돼 현장을 누비는 택시 운수종사자들의 명예에 상처를 드린 점 다시 한번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최근 여수시는 지역 택시업체에 문제의 공문을 보냈다. 해당 공문에는 "섬박람회 준비 미흡 등 유언비어를 기사들이 유포한다는 여론이 있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택시기사들이 '박람회 특수'를 누리지 못해 불만을 품고 유언비어를 유포하고 있다는 취지의 내용도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이러한 사실이 알려지고 섬박람회 흥행 부진 원인으로 다른 곳을 지목한다는 비판이 제기됐다.한편 700억원이 넘는 예산이 투입된 이번 섬박람회에 대해 콘텐츠 부실, 준비 부족 등의 반응이 나온 바 있다. 1톤 트럭에 천을 둘러 배처럼 꾸민 '트럭 뱃놀이' 공연과 가격 대비 부실하다는 반응이 나온 1만4900원 간장게장 정식 등으로 논란이 됐다.
아람코 CEO "동서 파이프라인 곧 복구…원유 공급 지속"
아민 나세르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 최고경영자(CEO)가 이라크발 드론 공격을 받은 동서 파이프라인의 공급 차질이 크지 않을 것이라며 "통상 며칠 내로 복구된다"고 밝혔다.나세르 CEO는 25일 게재된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일본을 방문 중인 그는 일시적 공급 중단은 불가피했다고 인정하면서도 원유 공급을 지속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동서 파이프라인은 지난 10일 이라크 영토에서 발사된 드론의 공격을 받아 가동이 중단됐다. 사우디 정부에 따르면 리야드·메디나 지역의 펌프 시설이 타격을 받았으며 수명이 부상했다. 아람코는 피해 시설의 구체적인 규모는 공개하지 않고 있다.이 파이프라인은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이후 사우디 원유 수출의 핵심 동맥으로 부상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공격 이전까지 하루 400만~500만 배럴을 사우디 동부에서 홍해 연안 얀부항까지 수송하고 있었으며, 이는 전 세계 원유 공급량의 약 4~5%에 해당한다.나세르 CEO는 파이프라인이 단일 노선이 아니어서 전체를 동시에 차단하기는 어렵다고 강조했다. 아람코는 22일 부분 재가동에 성공해 저속으로 원유 수송을 재개했으며, 현재 하루 400만 배럴 수준 회복을 목표로 복구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다만 로이터와 복수의 업계 소식통은 완전 정상화까지는 6~8주가 소요될 것으로 내다봤다.나세르 CEO는 수출 경로 다변화 계획도 밝혔다. 현재 호르무즈 해협, 바브엘만데브 해협, 홍해를 거쳐 지중해로 이어지는 3가지 경로를 활용하고 있다며 "제4, 제5의 경로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닛케이는 새로 검토 중인 수송로가 주변국을 경유하는 방식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나세르 CEO는 미·이란 군사 충돌로 혼란이 빚어진 원유 수출과 관련해 페르시아만 지역에서 수출이 중단된 적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고객에게 계속해서 공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이란전쟁 이전과 같은 수준의 생산량에는 아직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아람코는 공급 안정성 강화를 위한 비축 확대도 추진한다. 나세르 CEO는 아람코가 한국, 일본, 네덜란드 등 해외에 총 5000만 배럴에 육박하는 비축 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이것이 이란전쟁 초기 공급 차질을 관리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그는 일본 등지에서의 원유 비축을 추가로 확대하겠다고 했다.아람코는 22일 얀부항에서 중국행 원유 선적을 재개했으며, 복수의 소식통은 파이프라인이 40% 용량을 회복하는 데 수일이 더 걸릴 것으로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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