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수출 982억달러…역대 3위, 반도체는 사상 최대
지난달 수출이 983억달러를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8.7% 증가했다. 1일 관세청은 8월 1~31일 수출입 현황(통관 기준 잠정치)을 발표하고 지난달 수출은 983억달러, 수입은 635억달러를 각각 기록했다고 밝혔다. 무역수지는 347억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조업일수는 작년 8월 22.5일, 올해는 22일로 집계됐다. 일평균 수출액은 72.5% 늘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수출은 68.7%(400억달러), 수입은 22.5%(116억5천만달러) 각각 증가했다. 지난달 수출 실적은 역대 3위에 해당한다. 1위는 6월의 1천22억달러, 2위는 7월의 989억달러였다. 지난달 전체 수출은 7월에 비해 소폭 감소했지만 반도체 수출은 466억5천만달러로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이로써 반도체 수출은 3개월 연속 400억달러 이상을 기록했다.
김민석의 '민주당TV' 유튜브 채널 첫 날 동시접속 5만명
더불어민주당이 당 홍보 강화를 위해 새롭게 개편한 유튜브 채널 '민주당TV'가 1일 첫 방송을 시작했다.기존에 주요 당 회의 등을 생중계하던 '델리민주'가 이날부터 '민주당TV'라는 이름으로 재편된 것이다. 김민석 대표는 취임 직후 당 홍보 기능을 강화하기 위한 채널 출범을 주문한 바 있다.이날 오전 7시 박영식 앵커 진행으로 방송된 '민티07'에는 김 대표가 첫 게스트로 출연했다.김 대표는 "좋은 방송이 많이 있지만 (거기서 나오는) 여러 해설이 헷갈릴 경우도 있고 해서 저희의 입장을 정리해서 말씀드리고, 새로운 소식은 저희에서 시작하는 게 맞는다는 생각에서 (민주당TV)를 시작했다"고 말했다.이어 "그날그날 또는 그 시점에 민주당의 기조가 무엇인지를 엄선해 최소한 하나씩은 말씀드리는 게 좋겠다고 생각한다"면서 "그런 의미에서 이 방송이 기조 방송이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이 같은 발언을 두고 민주당TV가 같은 시간대 시사 프로그램 가운데 친여 성향 지지층에 큰 영향력을 가진 김어준 씨의 '뉴스공장'을 의식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첫 방송 당시 민주당TV에는 약 5만 명의 시청자가 동시 접속했으며, 같은 시간 '뉴스공장'은 약 20만 명의 동시 접속자를 기록했다.김 대표는 이날 방송에서 당의 향후 방향과 관련해 10개 특별기구를 묶어 부르는 '메가텐'을 소개하는 데도 상당한 시간을 할애했다.그는 전날 메가 프로젝트 및 지방성장 특별위원회 등 메가텐으로 불리는 당내 특별기구 회의에 잇달아 참석했다.김 대표는 "우리 당이 앞으로 지향해야 할 활동 방향을 압축한 것이 메가텐"이라면서 "대통합을 기반으로 정당을 혁신하고, 청년과 함께해서 민생을 중심으로 국가의 대대적 성장을 이룬다는 구조"라고 설명했다.방송에서는 전날 조희대 대법원장 부친상 조문과 관련한 이야기도 나왔다.김 대표는 "어제 저녁에 총리(한성숙 국무총리), 비서실장(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과 저녁을 먹기로 돼 있었는데 그걸 미루고 갔다"며 "상중이어서 다른 정치적인 얘기를 할 것은 없었다"고 전했다.민주당은 이날 첫 방송을 시작으로 앞으로 2주간 화요일과 목요일에 민주당TV 파일럿 방송을 진행할 예정이다.이후 시청자 의견을 반영해 주 5일 정규 편성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유학생 살해·시신 훼손·유기' 중국인 정창성 신상 공개
같은 국적의 유학생을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유기한 중국인 정창성(31)의 신상 정보가 1일 공개됐다.경북경찰청은 이날 오전 9시 홈페이지를 통해 정창성의 이름과 나이, 사진 등 신상정보를 공개했다. 공개 기간은 이날부터 30일간이다.경북경찰청이 피의자 신상정보를 공개한 것은 지난 7월 16일 '경산 친구 살해범' 정재환(24)이후 약 1개월여만이다. 이보다 앞서 2024년 11월에는 헤어진 전 여자친구를 가족 앞에서 살해한 서동하(당시 34세)와 2020년 6월 아동·청소년 성착취물을 제작·유포한 'n번방' 주범 문형욱(일명 '갓갓')과 공범 안승진(일명 '코태')의 신상을 공개한 바 있다.정창성은 지난 20일 오전 2시쯤 경산시 하양읍 소재 자신의 원룸에서 유학생 A(여·25) 씨를 살해한 혐의로 구속됐다.경찰에 따르면 정창성은 자신의 범행 사실을 은폐하고 경찰 수사에 혼선을 주기 위한 목적으로 여성복을 입고 택시를 이용해 동대구역으로 이동하는 등 공무집행 방해 혐의도 받는다. 범행 동기로 A씨와의 결혼 등을 두고 갈등을 빚었다고 진술한 바 있으나 경찰은 A씨에게 다른 중국인 남자친구 등이 있는 점 등에 미뤄 정 씨의 일방적 주장으로 보고 있다.경찰은 지난 31일 신상정보공개 심의위원회를 열고 ▷피해 중대성 및 잔인성 인정 ▷범행 증거 확보 ▷범행 예방 등 공공 이익을 위해 정 씨 신상 정보를 공개하기로 의결했다.정창성은 신상공개 결정에 이의를 제기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한편 이번 사건 이후 중국에서는 정창성 송환 요구가 거세게 일고 있다. 일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정창성의 신상 정보와 SNS 계정 등이 유포되기도 했다.
대구 입주예정물량 향후 2년간 5천가구 뿐…공급 감소세
대구 공동주택 입주 물량이 향후 2년간 5천여 가구에 그치면서 공급 감소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이에 부동산 시장에선 입주 물량이 감소함에 따라 향후 전·월세 물량 부족 현상을 야기해 부동산 시장의 불안감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한국부동산원과 부동산114가 지난달 31일 발표한 '공동주택 입주예정물량 정보'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부터 2028년 상반기까지 전국 공동주택 입주예정물량은 모두 42만5천412가구로 집계됐다.시기별로는 올해 하반기 10만773가구, 2027년 22만6천953가구, 2028년 상반기 9만7천686가구다.대구의 입주예정물량은 같은 기간 5천377가구에 그쳤다. 전국 입주예정물량의 1.3% 수준이다.올해 하반기 대구 입주예정물량은 729가구로 전국 10만773가구의 0.7%에 불과하다. 2027년에는 2천846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며, 2028년 상반기에는 1천802가구로 집계됐다.대구 입주예정물량은 올해 하반기 1천가구에도 미치지 못한 뒤 2027년 늘어나지만, 향후 2년 전체로 보면 5천가구 수준에 머문다. 대구 주택시장이 최근 수년간 대규모 공급 이후 미분양 적체 문제를 겪고 있는 가운데 향후 실제 입주 물량은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이에 업계에서는 당장 쌓여 있는 미분양 물량 해소에는 도움이 될 수 있으나, 전·월세 물량 감소 등 주택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한다.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당장 미분양 물량이 해소되는 것으로 보일 수 있지만, 시장에 물량이 부족해지면서 임대 시장 가격 상승의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성과금 400%+1270만원·주식 15주…현대차 임협 타결
현대자동차 노사가 올해 임금협상을 최종 마무리했다.금속노조 현대차지부는 전체 조합원 3만9천638명을 대상으로 올해 임협 잠정합의안 찬반투표를 실시한 결과, 투표에 참여한 3만1천166명(투표율 78.63%) 가운데 1만9천183명(61.55%)이 찬성해 합의안이 가결됐다고 1일 밝혔다.잠정합의안에는 월 기본급 10만원(호봉승급분 포함) 인상과 성과금 400%+1천270만원, 주식 15주, 복지포인트 50만원 지급 등이 담겼다. 하기 휴가비도 20만원 인상하기로 했다.노사는 이와 함께 내년 하반기부터 2028년까지 기술직(생산직) 500명을 신규 채용하기로 했다. 법률 개정 시 임금피크제 확대 없이 정년 연장을 시행하고, 회사가 노조를 상대로 제기했던 모든 손해배상 가압류도 철회하기로 합의했다.노사는 지난 5월 6일 상견례를 시작으로 교섭에 들어간 뒤 111일 만인 지난달 25일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이어 지난달 31일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합의안이 가결되면서 올해 임협 절차를 모두 끝냈다.다만 합의에 이르기까지 노사 간 진통은 적지 않았다.상여금 인상과 과거 노조 활동 과정에서 해고된 조합원의 복직, 정년 연장 등을 놓고 양측의 입장 차가 이어지면서 교섭이 장기화했다.결국 노조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파업에 나섰다. 특히 10년 만에 8시간 전면 파업을 벌이는 등 조합원 1인당 총 60시간 파업을 진행했다.오전·오후 근무조가 각각 파업하면서 실제 생산라인 가동 중단 시간은 총 120시간에 달했다.자동차 업계는 이번 파업으로 생산 차질이 5만5천200대에 이르고, 매출 차질 규모는 최소 2조3천억원에 달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현대차는 "노사가 하반기 생산에 총력을 다하고 글로벌 최고 품질의 제품을 만들어 고객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한국 긴급구호대 44명 급파…네팔 홍수 실종 한국인 수색
정부가 홍수 피해를 입은 네팔에 대한민국 해외 긴급구호대(KDRT)를 파견하기로 했다. 외교부는 1일 "민관합동 해외 긴급구호협의회 의결을 거쳐 네팔 홍수 피해 지역에 해외 긴급구호대 파견을 결정했다"며 "네팔 정부가 우리 측에 피해 지역 수색·구조 활동 지원을 위한 해외 긴급구호대 파견을 요청한 데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이남철 고령군수가 1일 별세했다. 향년 65세.이 군수는 지난 7월 식도암 판정을 받고 서울 모 대학병원에서 치료 중 이날 병세가 악화돼 숨졌다.이에 따라 내년 4월 7일 고령군수 보궐선거가 치러질 예정이다. 고령군은 지난 달 18일부터 정광호 부군수가 군수 권한대행을 맡아 군정을 이끌어왔다. 재선거는 선거자체에 문제가 있어 선거무효 판결 또는 당선무효가 됐을 경우, 보궐선거는 당선인이 임기 중 사직하거나 사망한 경우 실시한다.지난 1979년 고령군청에서 공직을 시작한 이 군수는 41년간 기획조정실장, 총무과장, 대가야읍장, 행정복지국장 등 행정을 두루 경험했다. 퇴직 후 2022년 지방선거에서 고령군수에 당선돼 민선 8기 군정을 이끌며 정주여건 개선, 농업경쟁력 강화, 관광 및 경제 활성화 등에 힘을 쏟았다. 특히 재임기간 중 지산동고분군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대가야 고도(古都) 지정 등 큰 성과를 냈다.지난 6월 지방선거에서 재임에 성공해 민선 9기 군정을 이끌었으나 두 달여 만에 영면하면서 지역사회에 충격과 슬픔을 안겨주고 있다.
박지현, 李대통령 향해 "용혜인 장관 지명 재고하시길"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의원·장관 겸직 거취 논란에 휩싸인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를 향해 작심 비판을 던졌다.이재명 대통령에게 장관 지명 자체를 재고할 것을 촉구하고, 용혜인 후보자에겐 스스로 사퇴하라고 요구했다. 같은 청년 정치인으로서 정도(正道, 올바른 길)를 걸을 것을 주문한 뉘앙스다.▶박지현 전 비대위원장은 1일 오전 9시 25분쯤 페이스북에 "평등을 말하려면, 특혜부터 내려놔야 한다"라고 시작하는 글을 올렸다.그는 "용혜인 후보자의 글을 읽었다. 장관과 비례대표 의원을 겸직하겠다는 입장에 참 씁쓸한 마음이 든다"고 비판했다.박지현 전 위원장은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는 다양한 국민의 목소리를 국회에 보내기 위해 만들어졌다. 청년과 여성, 장애인과 노동자 등 충분히 대표되지 못했던 사람들이 정치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였다"면서 "하지만 거대 양당은 제도의 허점을 이용해 위성정당을 만들었고, 비례대표 의석을 나눠 가졌다. 용 후보자는 2020년 민주당의 위성정당인 더불어시민당 비례대표로 국회에 들어왔다. 2024년에 다시 민주당 주도 비례연합정당을 통해 비례대표로 재선됐다. 그런데 이제 장관 후보자가 되면서도 의원직은 내려놓을 수 없다고 한다"고 지적했다.이어 "용혜인 후보자가 그동안 국회에서 내놓은 여러 법안과 의정활동의 취지까지 부정하고 싶지는 않다. 청년과 여성, 사회적 약자의 목소리를 정치에 담아내려 했던 문제의식에는 저 역시 공감하고, 그 노력은 존중한다"면서도 "그러나 정치적 특혜의 문제는 별개이다. 더구나 그 자리가 성평등가족부 장관이다. 기회는 평등해야 하고, 과정은 공정해야 한다. 그런데 비례대표 제도의 편법적 운영으로 두 차례 비례대표가 된 데 이어, 이번에는 장관이 되면서도 의원직을 내려놓지 않겠다고 한다"고 꼬집었다.▶박지현 전 위원장은 "저는 청년과 여성이 정치에 더 많이 진출해야 한다고 강하게 주장해 왔다. 하지만 청년정치는 편법과 기득권에 봉사한 청년에게 특혜를 주는 정치가 아니다. 누구나 같은 출발선에서 실력으로 경쟁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청년정치"라고 지론을 밝히며 "성평등가족부 장관은 바로 그런 평등의 가치를 상징하는 자리이다. 자신의 정치적 필요 때문에 기존의 원칙과 관례마저 내려놓지 못한다면 국민에게 어떻게 공정과 평등을 이야기할 수 있겠는가?"라고 물었다.그는 글 말미에서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대통령께서도 이번 장관 지명을 다시 생각해 주셨으면 한다"고 촉구하며 "후보자가 살아온 정치의 과정이 과연 공정과 평등의 가치에 부합하는지 살펴봐야 한다. 위성정당이라는 편법의 최대 수혜자를 평등의 가치를 상징하는 장관으로 세운다면, 그것은 성평등의 진전이 아니라 평등이라는 가치 자체를 우습게 만드는 일"이라고 조언했다.이어 "용혜인 후보자께서도 정말 성평등의 가치를 책임지고 싶다면 양 손에 든 떡 중 하나는 내려 놓으시라"고 요구, "그것이 최소한의 공정"이라고 강조했다.
개인 주춤한 자리에 55조 자사주…'기타법인'이 받칠까
국내 증시의 대기자금인 투자자예탁금이 100조원 아래로 내려가고 거래대금도 두 달 새 절반 가까이 줄면서 개인의 매수 여력이 약해지고 있다. 개인 수급이 주춤한 사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자사주 매입에 따른 기타법인이 새로운 수급 버팀목으로 떠오르면서 9월 증시에서도 이 같은 흐름이 이어질지 주목된다.1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기준 투자자예탁금은 99조8138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6월 4일 139조6948억원과 비교하면 약 석 달 만에 28.5% 감소했다.투자자예탁금은 투자자가 주식을 사기 위해 증권사 계좌에 맡겨놓거나 주식을 매도한 뒤 아직 인출하지 않은 자금으로 통상 증시 대기자금으로 분류된다.시장 거래도 빠르게 위축됐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유가증권시장 일평균 거래대금은 25조7707억원으로 7월 36조8754억원보다 30.1% 감소했다. 지난 6월 50조3471억원과 비교하면 두 달 만에 48.8% 줄었다.거래 위축 속에서도 개인은 지난달 유가증권시장에서 5조3526억원을 순매수했다. 7월 3조5962억원보다 48.8% 늘어난 규모다. 그러나 월중 흐름을 보면 매수 강도는 뚜렷하게 약해졌다. 지난달 25일까지 10조1645억원이던 누적 순매수액은 월말 5조3526억원으로 줄었다. 26일부터 월말까지 개인은 약 4조8100억원을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증권가에서도 개인의 추가 매수 여력이 약해질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 예탁금과 신용융자 잔고 등 개인 수급 관련 지표가 하락하고 있는 데다 증시 자금 지표를 종합해 산출한 개인 매수 심리 지표 역시 지난 6월 이후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분석이다.권범석 삼성증권 연구원은 "예탁금, 신용융자 잔고 등 개인 수급 관련 지표가 모두 하락세"라며 "증시 자금 지표를 종합해서 고안한 '개인 매수 심리 지표'는 지난 6월 이후 하락 추세에 있으며 평균 회귀를 가정할 때 개인 매도세가 지속될 수 있음을 암시한다"고 분석했다.개인 투자심리가 약해진 배경으로는 최근 증시 조정에 따른 손실 부담도 꼽힌다. 개인과 외국인의 코스피 일평균 거래대금은 고점 대비 절반 이하로 낮아지는 등 시장 참여도 위축된 모습이다.김재승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개인 투자자들은 지난 5~6월 코스피 강세 중 7000~8500선 레벨에서 반도체 중심으로 순매수를 집중하면서 현재 상당수가 손실 구간에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손실 확대와 반도체 투자 기대 약화로 개인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됐다고 분석했다.개인의 매수 강도가 약해진 상황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자사주 매입에 따른 기타법인 수급은 9월 증시의 버팀목으로 꼽힌다. 개인과 외국인의 매수세가 주춤한 사이 대규모 자사주 매입이 시장의 수급 공백을 일부 메우고 있어서다.지난달 마지막 거래일인 31일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 기관이 모두 순매도한 반면 기타법인은 1조5773억원을 순매수했다. 장 초반 3.55%까지 밀렸던 코스피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낙폭을 만회하면서 0.46% 상승한 6820.02에 거래를 마쳤다.신한투자증권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오는 11월 중하순까지 합산 약 55조원 규모의 자사주를 취득할 예정이다. 기타법인은 지난달 20일부터 월말까지 약 11조8000억원을 순매수했다. 이를 일평균 약 1조6000억원으로 단순 환산하면 현재와 같은 매수 흐름이 약 27거래일간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이에 따라 9월 초에도 기타법인 수급이 지수 하단을 지지하는 역할을 이어갈 가능성이 있다. 다만 자사주 매입에 따른 수급만으로 증시의 추가 상승을 이끌기는 어렵다는 분석이다. 결국 수출을 통한 업황 개선 확인과 매크로 불안 완화에 따른 외국인의 매수 전환 여부가 9월 증시의 방향성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선임연구원은 "자사주 매입은 상방 요인은 아닌 만큼 수출 데이터 통한 업황 호조 확인이나 매크로 불안 진정 등 따른 외국인 매수 전환 등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지역별 문화유산의 특색을 담은 뮷즈(뮤지엄+굿즈)가 출시돼 눈길을 끈다. 국립박물관문화재단은 전국 13개 지역 국립박물관의 대표 문화유산을 담은 '지역유산 컬렉션' 뮷즈(뮤지엄+굿즈) 100종을 1일 공개했다. 지역 국립박물관은 각 지역의 역사와 문화적 특성을 바탕으로 저마다 고유한 주제와 특색을 지니고 있다. 재단은 이러한 지역 국립박물관의 정체성과 문화유산의 가치를 보다 친근하게 알리고자 각 박물관으로부터 상품화에 적합한 유물을 추천받았고, 상품화 방향을 함께 논의하며 이번 컬렉션을 개발했다. 이번에 선보인 뮷즈는 일상에서 활용할 수 있는 '일상 컬렉션' 26종과 다양한 분야의 공예가 및 작가와 협업한 '공예 컬렉션' 74종으로 구성됐다. '일상 컬렉션'은 각 지역 국립박물관을 대표하는 소장품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한 상품이다. 부채·손수건 세트·책갈피 등 일상에서 활용할 수 있다. 경주 성덕대왕신종과 대구 활옷을 비롯해 광주 가지방울, 청주 사인참사검, 제주 동자석 등 유물 고유의 형태와 문양을 살려 지역별 문화유산의 특징을 한눈에 느낄 수 있도록 디자인한 것이 특징이다. '공예 컬렉션'은 금속·도자·목공·섬유·한지 등 다양한 분야의 공예가와 작가가 참여해 지역 문화유산을 각자의 재료와 기법, 감각으로 새롭게 풀어낸 상품이다. 유물의 외형을 그대로 재현하는 데 그치지 않고, 유물에 담긴 의미와 조형적 특징을 살펴 오늘날의 쓰임에 맞는 상품으로 재탄생시켰다. 과거 문화유산에 담긴 옛사람들의 미감과 솜씨가 오늘날 작가들의 시선과 만나 새로운 창작물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번 협업에는 금속공예 임상아 작가, 도자공예 전상근 작가, 목공예 이수빈 작가, 한지공예 김현주 작가 등이 참여했다. '지역유산 컬렉션'은 1일부터 온라인 뮤지엄숍과 국립중앙박물관 및 대구·경주·광주·전주·진주·제주·익산 국립박물관 상품관에서 만나볼 수 있다. 판매 상품과 일정은 각 상품관의 운영 상황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 한편 상품 출시와 함께 고객 참여 이벤트 '나에게 온 보물, 지역의 이야기'도 진행한다. 오는 30일까지 지역 국립박물관을 방문했던 기억이나 문화유산에 얽힌 사연을 모집하며, 지역별 우수 사연 2건씩 총 26건을 선정해 해당 지역의 '지역유산 컬렉션' 상품을 증정한다. 국립박물관문화재단 관계자는 "이번 컬렉션을 통해 각 지역 국립박물관이 품고 있는 문화유산의 매력을 일상에서 새롭게 발견하는 계기를 마련하고, 나아가 박물관에 대한 관심이 그 지역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 인천~고베 신규 취항…간사이 노선 다각화
아시아나항공이 일본 간사이 지역 노선망을 확대하며 일본 방문객의 선택지를 넓힌다. 아시아나항공은 1일 인천~고베 노선 신규 취항식을 열고 본격적인 매일 운항에 돌입했다고 밝혔다.해당 노선은 주 7회 운항한다. 출국편은 인천국제공항에서 낮 12시에 출발해 오후 2시 고베공항에 도착하며, 귀국편은 고베공항에서 오후 3시에 출발해 오후 5시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하는 일정이다. 투입 기종은 단거리 주력 차세대 항공기인 에어버스 A321NEO(네오)다.아시아나항공은 첫 운항에 맞춰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 출국장에서 취항 기념식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박종만 아시아나항공 여객본부장과 김태성 인천국제공항공사 허브화전략처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탑승구에서는 첫 운항편 탑승객 전원에게 고베 취항 기념 아시아나 캐릭터 마그넷이 증정됐다.새 취항지인 고베는 수려한 자연풍경과 이국적인 도심 정취, 다양한 먹거리로 잘 알려진 항구도시다. 일본 3대 옛 온천으로 꼽히는 아리마 온천이 위치해 있으며, 인근에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히메지성이 자리하고 있어 역사 탐방과 휴양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또한 고베 포트타워와 하버랜드 등 수변 복합단지 관광을 비롯해 세계적인 명성을 가진 고베규 소고기 스테이크, 고베 푸딩 등 지역 특화 미식도 경험할 수 있다.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고베 노선 신규 취항으로 간사이 지역을 찾는 여행객들이 더욱 다양하고 편리하게 여정을 구성할 수 있게 됐다"며 "새롭게 열린 고베 노선의 안정적인 운항과 차별화된 서비스로 한일 노선 경쟁력을 다져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단비에 휴∼" 대구경북 댐 '숨통'…저수량 4천만㎥↑
최근 대구경북에 내린 비로 지역 주요 댐의 저수량이 일주일 새 약 4천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50m×25m, 수심 2m 규모의 수영장으로 환산하면 약 1만5천900개를 채울 수 있는 양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비가 가뭄 완화에 분명 도움이 됐다는 데 의미를 두면서도 아직 안심할 단계는 아니라고 평가했다.31일 한국수자원공사 물정보포털 자료에 따르면 대구경북 주요 다목적댐과 용수댐 11곳의 저수량은 지난 24일 9억5천913만㎥에서 9억9천883만㎥로 3천970만㎥ 증가했다. 증가율은 4.14%다. 조사 대상 11개 댐의 저수량이 모두 늘었다.가장 많은 비가 내린 운문댐은 저수량 증가율도 가장 높았다. 저수량은 3천860만㎥에서 4천148만㎥로 288만㎥ 늘어 7.46% 증가했다. 수위 역시 해발 131.58m에서 132.32m로 0.74m 상승했다.군위댐 저수량은 1천283만㎥에서 1천370만㎥로 87만㎥(6.78%) 증가했다. 임하댐은 2억4천932만㎥에서 2억6천551만㎥로 1천619만㎥(6.49%) 늘었다. 특히 임하댐 수위는 해발 147.71m에서 148.76m로 1.05m 올라 11곳 가운데 상승 폭이 가장 컸다.저수량 증가 규모는 대형 댐에서 두드러졌다. 안동댐 저수량은 5억697만㎥에서 5억2천364만㎥로 1천667만㎥ 증가해 절대 증가량 1위를 기록했다. 안동댐과 임하댐 두 곳의 증가량을 합치면 3천286만㎥로 전체 증가량의 82.8%에 달한다.이번 비로 주요 댐의 물 사정은 상당 부분 개선됐지만 이를 곧바로 가뭄 해소로 보기는 이르다. 실제 대형 댐의 저수량이 일제히 늘어난 것과 별개로 경북지역 농업용 저수지의 저수율은 여전히 평년 수준을 밑돌고 있다.경북도에 따르면 이날 도내 저수지 4천942곳의 평균 저수율은 50.8%로 전주 46.9%보다 3.9%포인트(p) 상승했다. 일주일 사이 눈에 띄게 개선됐지만 전년 같은 기간 55.2%보다 4.4%p 낮고, 평년 저수율 69.7%와 비교하면 18.9%p 차이가 난다.최현일 영남대 건설시스템공학과 교수는 "최근 가뭄으로 용수가 부족한 상황이었던 만큼 이번 비로 저수량이 늘어난 것은 긍정적"이라며 "많은 비가 내리면 홍수 위험도 있지만 가뭄 완화 측면에서는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앞으로 비가 얼마나 더 내릴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천·예천·청도 다 무산…댐 건설도 'TK 패싱' 논란
정부의 신규댐 재검토 결과 경북지역 후보지 3곳이 모두 건설 대상에서 제외된 것을 두고 후폭풍이 이어지고 있다. 다른 지역 댐을 존치하면서 적용한 미래 용수 수요와 홍수 대응 논리가 경북에는 제대로 적용되지 않았다는 비판이 나온다. 31일 기후에너지환경부와 경북도 등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27일 신규댐 후보지 7곳에 대한 추가 검토 결과 충남 청양·부여 지천댐, 경기 연천 아미천댐, 전남 강진 병영천댐, 울산 회야강댐, 경남 거제 고현천댐 등 5곳은 건설을 추진하기로 했다. 김천 감천댐과 경남 의령 가례천댐은 신규댐 대신 대안을 추진한다. 이로써 2024년 정부 신규댐 후보지에 포함됐던 경북의 김천 감천댐, 예천 용두천댐, 청도 운문천댐은 모두 건설이 무산됐다. 당초 계획 사업비는 감천댐 1천970억원, 용두천댐 1천620억원, 운문천댐 2천257억원 등 총 5천847억원 규모다. 예천과 청도는 지난해 이미 추진 중단이 결정됐고 마지막으로 남았던 김천마저 이번에 부항댐 활용과 약 150억원 규모 하천정비로 대체됐다. 정부 판단과 경북도 자체 분석이 엇갈리는 점은 논란을 키우고 있다. 정부는 감천댐 대신 기존 김천부항댐을 활용하고 하천을 정비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고 판단했다. 반면 경북도는 기존 김천부항댐만으로는 김천 도심을 지나는 감천의 홍수를 충분히 조절하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감천 상류 전체 유역 449㎢ 가운데 부항댐이 담당하는 구역은 18%에 그친다. 예천 용두천댐도 마찬가지다. 예천에서는 2023년 7월 내린 집중호우로 인명피해 17명, 재산피해 989억원이 발생했다. 경북도는 기존 하천정비가 완료되더라도 당시 수준의 집중호우에는 대응하기 어렵고, 용두천댐과 재해복구사업을 병행하면 200년 빈도 홍수에 대응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청도 운문천댐을 둘러싸고는 지역별 판단 기준의 형평성 문제가 제기된다. 정부는 충남 지천댐을 살리면서 '충청권 메가프로젝트 등에 따른 신규 용수 수요'를 주요 근거로 제시했다. 경북 역시 포항·영주 신규산단과 기존 산단 수요 증가 등으로 2030년 낙동강권역 생활·공업용수가 연간 약 3천800만㎥ 부족할 것으로 전망된다. 절차 측면에서도 논란의 소지가 있다. 도 관계자는 "공론화 과정에서 지자체 참여가 제한적이었고 발표 과정에서도 관련 자료를 충분히 공유받지 못했다"며 "현재로서는 댐 건설 필요성을 정부에 계속 건의하는 방법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박기범 경일대 건축토목공학과 교수는 "낙동강 유역은 가뭄과 홍수에 대응하기 위해 댐을 건설할 수 있는 곳에는 소규모 댐이라도 확보하는 것이 수자원 관리 측면에서 유리하다"며 "경북에서 주민 수용성이 높은 후보지까지 모두 빠진 것은 아쉬운 결정"이라고 지적했다.
이진숙 "유공자 명단 공개해야" 5·18법 개정안 발의 착수
이진숙 국민의힘 의원(대구 달성)이 5·18 유공자 명단을 공개하고 관련 심사를 강화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법 개정 작업에 착수한다고 31일 밝혔다. '5·18 폄훼' 논란 속에 자신을 향한 여권의 공세가 끊이지 않자, 사실상 '정면돌파'를 선언한 것으로 풀이된다.이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5·18 민주유공자법을 비롯한 관련 개별법에 유공자 명단과 공적 정보를 공개하겠다"며 "공개 범위와 절차를 법률로 정하고, 이를 정기적으로 공표해 국민이 공적을 확인할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말했다.그는 "엄정한 심사는 유공자의 명예를 지키고, 투명한 공개는 공적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높일 것"이라며 기대 효과도 제시했다.아울러 "현재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이 위원장을 맡아 처리하고 있는 5·18 보상 심의를 민주화보상법과 같이 국무총리 소속으로 이관하고, 5·18 민주유공자 등록 과정에 반드시 국가보훈부 보훈심사위원회가 심의·의결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또한 이 의원은 자신을 '여자 전두환'이라고 호칭한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5·18 전야제 날 여성 도우미가 나오는 유흥주점에서 술판을 벌인 '새천년NHK 김민석 씨'"라고 부르며 "저를 명예훼손하면서 모욕하려고 작정한 발언에 추가로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했다.
'성평등위 소관 입법 0' 용혜인, 청문회 문턱 넘을까
이재명 대통령 2기 개각에서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로 이름을 올린 용혜인 기본소득당 원내대표를 두고 논란이 거세다. 용 후보자의 정치적 행적과 처신, 전문성 등 여러가지 면에서 장관 후보자로 부적합하다는 평가가 주를 이룬다.용 후보자는 과거 다수 여성 피해자가 우려를 제기해온 검찰의 보완수사권 폐지에 대해 찬성 입장을 고수했고 찬반 논란이 강했던 비동의강간죄 도입과 관련해서도 찬성에 힘을 실어왔다. 이런 정책적 성향을 감안했을 때 장관 임명 시 사회적 갈등을 키울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된다.용 후보자의 정치 궤적도 비판 대상으로 거론된다.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3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위성정당 논란이 제기됐던 민주당 계열 연합 비례 체제에 참여해 오직 기득권 야합의 혜택으로만 배지를 달았다"며 "무임승차에 강한 반감을 느끼는 2030 청년세대에 모독"이라며 글을 올렸다.용 후보자가 의정 활동을 하며 성평등가족위원회 소관 법률을 한 건도 대표발의하지 않아 전문성 검증이 제대로 됐는지에 대해서도 의문이 제기된다.이날 임종득 국민의힘 의원실(영주영양봉화)에 따르면 용 후보자는 지난 21, 22대 의정 활동 과정에서 총 116건의 법률안을 대표발의했으나, 여가위·성평등위 소관 법률은 0건인 것으로 나타났다.임 의원은 "입법 활동은 국회의원의 제1책무이며 평상시 현안에 대한 관심과 전문성을 입증하는 가장 객관적인 척도"라며 "소관 분야의 입법 실적이 전무한데, 청와대가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 전문성과 적합성을 충분히 검증했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용 후보자가 이날 의원직 사퇴를 사실상 거부한 것도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용 후보자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개인의 결정이 당의 진로와 직결될 수밖에 없는 소수정당의 어려움에 대해 고개 숙여 양해를 구한다"며 "당 소속 유일 국회의원인 제가 사퇴하면 기본소득당이 원외정당이 돼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고 했다.용 후보자가 2023년 가족들과 제주 여행을 가며 김포공항에서 공무 수행 시에만 사용할 수 있는 공항 의전실을 무료로 이용해 논란이 된 사실도 회자되고 있다.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의원직이라는 특권마저 내려놓지 않겠다는 탐욕의 아이콘이자 여성과 서민에게 지옥문을 연 검찰 보완수사권 폐지에 앞장선 인물을 앉혀놓고 무슨 성평등을 얘기하겠다는 것이냐"고 비판했다.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에서 "용 의원 남편이 기본소득당 상근 당직자로, 용 의원이 의원직을 사퇴하면 기본소득당이 원외 정당이 되고 국고보조금을 못 받게 되며 남편이 당에서 봉급을 받기 어렵게 되니 사퇴를 하지 않는 것이라는 글이 올라오는데 대해 해명해야 한다"고 말했다.앞서 청와대는 용 후보자 인사를 발표하며 "디지털 성범죄 방지, 일·가정 양립 여건 조성 등 사회적 약자 편에서 선명한 목소리를 내온 청년 재선 국회의원"이라며 "현장감 있는 참신한 시각과 강한 추진력을 바탕으로 세대 간, 성별 간 갈등을 넘어 청년 세대와 함께 모두의 성평등으로 나아갈 적임자"라고 소개한 바 있다.정치권 한 관계자는 "청와대가 김승원 법무부 장관 등 다른 후보자들의 인사청문 부담을 덜기 위해 논란거리가 많은 용혜인 후보를 내세웠다는 뒷말까지 나오고 있다"며 "국회 인사청문회 과정이 순탄치 않을 것 같다"고 전망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일본 내 반도체 합작공장 설립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력과 용수가 풍부한 곳을 최우선으로 삼는다는 원칙을 언급해 전력·용수 등 여러 요건에서 다소 미흡한 호남 반도체 투자가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한일상공회의소 회장단 회의 참석을 위해 일본 센다이를 방문한 최 회장은 31일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급증하는 AI 수요에 대응하고 생산비용을 낮추기 위한 방안으로 일본 내 메모리 반도체 합작공장의 타당성을 살피고 있다고 말했다.최 회장은 "일본 전역을 살펴보고 있다. 전력과 용수가 풍부한 곳이라면 어디든 고려하고 있다"고 했다. 잠재적 파트너나 구체적인 후보지는 공개하지 않았다.SK하이닉스가 미국에 이어 일본도 생산거점 후보로 검토하며 해외 투자 보폭을 넓히는 것은 현지 고객사·협력사와의 연계를 강화하려는 움직임과 맞닿아 있다. SK하이닉스는 베인캐피털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을 통해 일본 낸드플래시 기업 키옥시아 지분 14% 이상을 보유하고 있다.미국에 대해서는 현지 투자 압박에 대응해 현지 생산거점 확충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지난 27일(현지시각) 미국 인디애나주 웨스트라피엣에서 차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 어드밴스드 패키징 공장 기공식을 열었다. 삼성전자도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에 370억달러(약 51조원) 이상을 투입해 파운드리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있다.해외 투자가 속도를 내는 것과 달리 국내에서 추진되는 800조원 규모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는 전력·용수 공급과 부지 기반시설 구축이라는 과제를 안고 있다. 최 회장이 일본 공장 후보지의 첫 번째 조건으로 '전력과 용수'를 꼽은 것도 같은 맥락으로 해석이 가능하다.
대구국제공항의 커퓨타임 시간대가 오는 2030년까지 현행 5시간 체제로 재연장이 결정된 가운데 주민 반발이 터져나오고 있다.공군 제11전투비행단(이하 11전비)은 자정부터 오전 5시까지 유지되고 있는 대구공항의 현행 커퓨타임 시간대를 9월부터 오는 4년간 다시 연장할 예정이라고 31일 밝혔다.커퓨타임은 소음이나 군사 보안 문제 등으로 야간 시간대 비행기 운항 시간을 조정하는 체제로, 4년 주기로 협의하게 된다. 앞서 2022년 결정된 커퓨타임이 이날 만료됨에 따라 최근 대구시는 동구청과 대구공항 등 입장을 취합해 현행 유지 의견을 11전비에 전달했다.관계기관은 공항 경쟁력 강화와 시민 이용 편의 등을 위해 현 체제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는 견해다. 특히 대구공항은 "커퓨타임을 확대하면 신규 노선 취항 및 기존 노선 증편에 제약이 발생하고, 타 지역공항 대비 노선 유치 경쟁력이 저하될 수 있다"며 "대구경북 지역민의 항공편 선택과 이용 편의, 관광객 유치 및 지역경제 활성화 측면에서도 현행 유지가 필요하다"고 했다.대구공항의 경우 2008년 7월부터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6시까지 8시간 동안 운항 시간을 제한해오다 지난 2014년 7월부터 5시간 제한 체제로 시간대를 줄였다. 이번 연장으로 대구공항은 2030년까지 현 체제로 운항하게 된다.24시간 운영되는 인천공항과 청주공항을 제외하고는 전국 공항 중 대구공항의 커퓨타임이 가장 짧다. 김해공항과 김포공항의 경우 오후 11시부터 다음날 6시까지가 운항 제한 시간이고, 커퓨타임이 설정되지 않은 공항도 대부분 오후 8시 반이면 문을 닫는다.이에 주민들은 관계기관에 면담을 요청하고 주민 서명을 전달했으나 의견이 반영되거나 제대로 된 보상조차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항공 소음 고통을 호소하고 나섰다.실제로 대구시는 주민지원 사업 명목으로 2008년 110억원, 2014년 80억원, 2018년 200억원의 예산을 동구청에 지원하며 주민센터나 도로, 하천 조성 등이 이뤄져 왔지만, 2020년 군 소음법이 시행됨에 따라 2022년부터는 지원을 중단했다.현재는 국방부가 개별 주민에게 매달 최대 6만원의 군소음 피해 보상과 배상을 해오고 있다. 지난해 기준 대구 내 동·북구 주민 8만5천929명이 총 282억원을 보상받았다.양승대 비행공해대책위원회 위원장은 "대구비행장 인근 주민들은 공군 전투기 소음과 하루에 30회 이상을 이착륙하는 민간항공 제트여객기 소음으로 고통을 받고 있지만, 동구청은 주민 의견 수렴 과정조차 거치지 않고 있다"며 "주민 3분의 1이 항공소음에 시달리는데도 일방적으로 결정된 커퓨타임은 무효이며, 관계기관은 피해 주민을 위해 문화·복지·미래사업에 대한 투자 등 보상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동구청 관계자는 "군소음피해보상금 지급에 그치지 않고 주민들의 상대적 박탈감 해소와 실질적 피해보상을 위한 맞춤형 주민지원대책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대구시에 매번 전달하고 있다"면서도 "재정 문제로 반영이 쉽지는 않아 보인다"고 했다.대구시 관계자는 "커퓨타임은 소음 등으로 주민 불편을 야기하기도 하지만 공항 활성화 측면에서 바라봐야 할 필요도 있다"며 "중복지원 및 북구와의 형평성 문제로 추가적인 시 예산 지원은 어렵다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올해 개점 10주년을 맞은 대구 신세계백화점이 대대적인 공간 변화를 꾀하고 있다. 대구 신세계는 지난해부터 백화점 전층에 걸친 단계적 매장 개편을 진행해 온 데 더해 주차공간도 확장하기로 했다. 대구 신세계가 주차장을 증축하는 건 지난 2016년 12월 개점 이후 처음이다.31일 대구 동구청에 따르면 대구 신세계는 지난 6월 말 백화점 별관인 '파미에타운'에 대한 증축 허가를 받았다. 파미에타운 3~5층 증축을 통해 주차공간을 8천59㎡(2천437평) 확대한다는 내용이다. 현재 대구 신세계는 본관과 별관에 주차공간 12만3천89㎡, 주차대수 2천919대를 보유하고 있다.대구 신세계는 이번에 주차대수를 200대 정도 늘릴 계획이다. 연내 착공 신고 등 절차를 거쳐 증축공사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말에는 주차장 진입 시 20~30분가량 대기가 발생할 정도로 주차공간이 부족한 만큼 가능한 한 주차공간을 넓혀 방문객 편의를 높이고 주차난을 완화한다는 취지다.대구 신세계 관계자는 "아직 설계 전으로, 세부적인 공사계획이 나온 상태는 아니다. 주차공간이 부족한데, 본관에는 주차장을 넓힐 공간이 없어 별관 중심으로 얼마나 더 확보할 수 있을지 검토 중인 상태"라며 "주차난은 최근 들어 심해졌다. 백화점 방문객 수는 기존과 비슷한데, 차량을 이용해 방문하는 사람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올해로 개점한 지 10년이 된 대구 신세계는 지난해부터 전층 개편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백화점 7층을 '프리미엄 키즈 전문관'으로 조성했고, 지난 6월에는 백화점 6층을 '여성패션 전문관'으로 재단장했다. 이 과정에 정비한 8층 공간 일부에는 오는 9월 17일 '이케아 신세계백화점 대구점' 입점이 예정돼 있다.오는 10월쯤에는 백화점 4층에 '해외 럭셔리 디자이너 의류 전문관'이 문을 열 예정이다. 이 층은 하이엔드(고급) 브랜드 의류상품 매장 중심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개편 과정에 명품관인 5층 입점 브랜드 일부가 4층으로 이동하고, 5층 매장은 다른 브랜드 등으로 채워지면서 사실상 명품관이 1개 층에서 2개 층으로 확장되는 효과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추가 공사도 예정돼 있다. 3층에 대해서는 입점 매장별 면적을 키우고 구획을 조정하는 방향으로 공사를 진행 중이다. 3층 공간 절반에 대한 공사를 올해 안에 완료하고, 나머지 절반에 대해서도 공사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동대구역복합환승센터 버스터미널 운영 축소로 백화점이 추가 확보하게 된 4층 공간과 관련해서는 시간을 두고 활용 방향을 정할 방침이다. 대구시는 최근 동대구역복합환승센터 규모를 3개 층에서 2개 층으로 축소하는 내용의 개발실시계획 변경을 승인했다. 이르면 2028년 하반기부터 터미널 건물 3~4층에서 운영해 온 승차플랫폼을 3층으로 통합하고, 4층 용도를 상업·판매시설로 전환해 사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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