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도 버스·기차 함께 탄다?…10명 중 8명 "찬성"
반려동물의 대중교통 이용 확대와 관련해 국민 10명 중 8명은 일정 조건이 전제된다면 동의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24일 연합뉴스 의뢰로 롯데멤버스가 자체 리서치 플랫폼 라임을 통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항공기와 기차, 버스 등 교통수단에서 반려동물 이용을 확대하는 문제에는 전체 응답자의 84.7%가 일정한 조건을 전제로 동의했다.응답자 중 반려인(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은 29.2%를 차지했고, 비반려인이 70.8%를 차지했다.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데 있어 가장 필요한 조건으로는 '반려인의 안전관리 의무와 펫티켓(반려동물 동반 예절) 준수'가 25.6%로 가장 많이 꼽혔다.'반려동물 전용 좌석·객차 또는 구역 운영'이 23.3%로 뒤를 이었고 별도 이용요금 부과(22.8%), 예방접종 등 건강 상태 확인(13.0%) 순이었다.반려동물의 교통수단 이용을 확대할 필요가 없다는 응답은 15.3%였다.반려인 가운데 이용 확대가 필요 없다고 답한 비율은 11.3%였으나 비반려인은 16.9%로 5.6%포인트 높았다.이어 반려동물을 가족 구성원으로 인식하는 데 동의한다는 응답은 49.2%로 집계됐다.반려인 가운데 반려동물을 가족 구성원으로 본다는 응답은 70.2%에 달했고, 비반려인은 40.5%가 '그렇다'고 답했다.가장 심각한 반려동물 관련 사회 문제로는 배설물 미처리와 목줄 미착용 등 펫티켓 부족이 28.8%로 가장 많이 꼽혔다.반려동물 유기와 동물학대가 가장 심각하다는 응답도 28.7%로 비슷한 수준이었다.이어 개물림 등 안전사고(16.0%), 층간소음·공공장소 이용 등 이웃 간 갈등(13.7%), 불법·비윤리적 번식 및 판매(12.8%)가 뒤를 이었다.다만 반려인은 유기와 동물학대(32.9%)를, 비반려인은 펫티켓 부족(30.8%)을 각각 가장 심각한 문제로 인식했다.우선적으로 추진해야 할 반려동물 정책으로는 응답자 전체 기준 반려동물 등록제 관리 강화가 27.6%로 가장 높은 응답률을 기록했다.이어 동물학대 처벌 강화(22.9%), 비반려인을 포함한 펫티켓 홍보·교육 강화(19.2%), 반려동물 진료비 부담 완화(17.7%), 유기동물 구조·입양 지원 확대(12.6%) 순이었다.반려인은 진료비 부담 완화(27.4%)를 가장 시급한 정책으로 꼽은 반면 비반려인은 등록제 관리 강화(29.9%)를 우선 과제로 선택했다.한편, 이번 조사는 연합뉴스의 의뢰로 20∼60대 성인 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지난 16∼17일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1%포인트다.
국힘, 내달 '해당 행위' 징계 결론…"내부 정보 유출 우려"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가 지방선거 이후 접수된 60여 건의 징계 요구안에 대한 심사에 착수한 가운데, 정경욱 국민의힘 대변인(중앙윤리위원)은 "다음 달 안에 일부 사건의 징계 개시 결정이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정 대변인은 23일 매일신문 유튜브 '일타뉴스'에 출연해 "현재 윤리위에 접수된 징계 요구안은 60건 가까이 된다"며 "다음 달 내에는 징계 개시 결정이 되는 건들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현재 윤리위는 접수된 사건들을 '해당 행위', '당 대표 단순 비판' 등 유형별로 분류하는 작업을 진행했다"이라며 "다만 아직 징계 수위나 처분 내용 등에 대해서는 결정된 사안은 없다"고 설명했다.정 대변인은 최근 윤리위 내부 상황이 잇따라 외부에 알려지는 데 대해서도 강한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회의 참석 여부나 내부 단체대화방 내용 일부가 외부로 흘러나가 특정 매체에서만 반복적으로 보도되고 있다"며 "이런 방식의 보도는 윤리위에 심각한 분쟁이 있는 것처럼 비치게 만들고 위원들에게 상당한 부담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윤리위원 실명이 공개된 이후 이미 여러 명의 위원이 부담을 느껴 사임했다"며 "계속해서 내부 상황이 외부로 유출되면서 위원들을 압박하고 윤리위 활동 자체를 어렵게 만드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그 저의를 의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그는 윤리위 운영을 둘러싼 갈등설과 관련해서 일부 위원들의 비협조적인 태도도 지적했다. 정 대변인은 "회의 참석 의사를 밝혔던 위원들이 당일 갑자기 불참하는 일이 있었다"며 "수주 전에 일정을 잡아놓고 회의 당일 불참하면 참석한 위원들 입장에서는 허탈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다만 "회의는 정상적으로 진행됐지만 의결 정족수를 채우지 못해 결론을 내리지는 못했다"며 "징계 건수가 워낙 많고 사건 검토가 필요한 상황이라 당장 징계를 결정할 단계는 아니었다"고 설명했다.최근 정 대변인의 윤리위원 임명을 두고 '친한계'로 불리는 박상수 전 국민의힘 대변인이 공정성 문제를 제기한 데 대해서도 정 대변인은 불쾌감을 드러냈다.그는 "대변인이 윤리위원이 됐다는 이유만으로 당 대표 의사를 앵무새처럼 반영할 거란 생각은 개인에 대한 인격 모독"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나는 법조인으로서 양심에 따라 판단한다"며 "공정한 심의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한편 이날 방송에 함께 출연한 정은혜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당 후보 낙선을 위해 타당 후보를 지원하거나 민주당 인사들과 접촉해 선거 결과에 영향을 미치려 한 행위는 명백한 해당 행위"라고 지적했다.정 전 의원은 윤리위 내부 상황 유출 논란에 대해서도 "민주당의 경우 윤리위원들은 모두 비밀유지 서약서를 작성한다"며 "윤리위원 명단과 회의 내용이 외부로 유출되는 상황 자체가 쉽게 이해되지 않는다"고 말했다.정 대변인 역시 "건전한 당내 비판은 징계 대상이 아니라는 것이 윤리위의 기본 원칙"이라면서도 "해당 행위 여부는 사실관계와 증거를 바탕으로 공정하게 판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동 성매매' 최영중 前 청주시의원, 사직 후 의정비 받아
아동 성매매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는 최영중 전 청주시의원이 취임 후 사퇴하기까지 16일분의 의정비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23일 청주시의회에 따르면 시의회는 지난 20일 최 전 의원에게 의정활동비와 월정수당을 합쳐 200여만원을 지급했다.최 전 의원은 이달 1일 제4대 청주시의원으로 임기를 시작했으나 아동 성매매 등의 혐의로 수사받는 사실이 알려지자 16일 자진 사퇴했다.청주시의회 관계자는 "시의원 의정활동비 지급 조례에 따라 원칙대로 의정활동비와 월정수당을 지급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시의원에게 지급되는 의정비는 의정자료 수집·연구와 관련 보조 활동에 드는 비용을 보전하는 의정활동비와 기본급에 해당하는 월정수당으로 구성된다.관련 조례는 의원이 기소된 뒤 구금된 경우 의정활동비와 월정수당, 여비를 지급하지 않도록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최 전 의원은 구속되지 않은 상태에서 스스로 의원직을 내려놓아 지급 제한 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최 전 의원은 선거관리위원회에 약 4000만원의 선거비용 보전도 청구한 것으로 알려졌다.최 전 의원은 2024년 10월부터 약 1년간 차량과 모텔 등에서 중학생과 2∼3차례 성관계하고 성 착취물을 제작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적용 혐의는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상 미성년자의제강간 등이다.
대구시가 20~30년간 유지해 온 도심 노후 산업단지의 입주 업종 규제를 전면 개편한다. 전통 제조업 중심에서 정보통신업과 지식서비스업까지 문호를 넓혀 인공지능(AI) 시대 융복합 산업 거점으로 육성한다.◆입주 가능 업종 271개→569개대구시는 23일 제3산업단지 지식산업센터에서 제2차 비상경제대책회의를 열고 노후 산단 입주 업종 규제 개편 방안을 논의했다. 개편 대상은 검단산업단지와 성서1~3차산업단지, 서대구산업단지, 제3산업단지, 달성1·2차산업단지 등 조성된 지 20년 이상 된 8개 산업단지다.이들 산단은 조성 당시 섬유와 기계, 금속, 자동차 부품 등 산업별 역점 사업과 집적화를 목적으로 관련 제조업 중심의 입주 제한을 둬 왔다. 하지만 제조업과 정보통신기술(ICT), 연구개발, 지식서비스업 간 융합이 확산하면서 기존 규제가 기업의 사업 확장과 신규 투자를 막는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대구시는 세 가지 원칙에 따라 규제를 개편한다. 우선 검단·달성1차산단과 서대구·제3산단 등 4곳은 환경 유해 업종을 제외한 모든 제조업의 입주를 허용하는 '네거티브 방식'으로 전환한다.검단·달성1차산단은 현재 기계·금속과 전기·전자 등 일부 제조업만 입주할 수 있다. 서대구·제3산단은 식료품·음료·담배와 폐금속 제조·가공 등 일부 제조업의 입주가 제한돼 있다. 개편안이 시행되면 이들 산단에는 제조업 전반과 함께 정보통신업, 연구개발업, 전문서비스업 등도 입주할 수 있게 된다. 검단산단의 경우 입주 가능한 세부 업종이 현재 271개에서 최대 569개로 298개 늘어날 것으로 대구시는 예상했다.성서1~3차산단과 달성2차산단 등 나머지 노후 산단에도 고부가가치 정보통신업과 지식서비스업을 전면 허용한다. 제조기업이 같은 산업단지 안에서 제품 생산과 소프트웨어 개발·판매, 연구개발 등을 함께 추진할 수 있도록 하려는 취지다.이날 회의에 참석한 이정문 한국산업단지공단 입주지원팀장은 "20~30년 이상 된 노후 산단은 조성 당시의 업종 체계가 그대로 유지돼 새로운 업종을 추가하기 어려운 구조"라며 "최근에는 신산업과 융복합 산업이 확산하는 만큼 제조업과 연계된 새로운 업종이 입주할 수 있도록 제도를 완화하는 방향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인쇄출판밸리와 이시아폴리스는 기존 특화 기능을 유지하면서 정보통신업과 지식서비스업, 기존 산업과 연관된 업종을 추가로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다만 주거지역과 인접했거나 악취·유해물질 배출 우려가 있는 업종, 대규모 기반 시설이 필요한 업종은 주민 수용성과 환경 영향을 고려해 제한할 방침이다.대구시는 오는 9월부터 입주 업종 검토 용역을 추진한다. 이후 산업단지별 의견 수렴과 전문가 회의, 관계 부서 협의를 거쳐 12월까지 산단별 제외 업종과 관리 기준을 확정하고, 관리기본계획 변경을 통해 내년 1월부터 규제 완화안을 시행할 예정이다.◆지식기반 업종에는 '제조업' 가능하게수성알파시티의 경우 제조업종 기반 산단과 반대로 지식기반산업으로 한정된 입주 업종을 산업집적법상 도시형공장 요건을 갖춘 첨단 제조업종까지 확대하는 규제 완화를 추진한다.이는 AI·AX 확산에 따라 소프트웨어, 데이터, 반도체, 로봇 등 IT와 제조업 간 융합이 가속화되는 산업환경 변화를 반영하고, 특히 연구개발(R&D)부터 설계·생산·실증이 한 공간에서 이뤄질 수 있는 산업생태계를 조성함으로써 기업 간 협업과 기술사업화를 촉진하기 위한 것이다.또한 현재 추진 중인 제2수성알파시티 역시 조성계획 수립 단계부터 이를 반영해 수성알파시티를 남부권 디지털 제조 혁신을 선도할 차세대 산업 거점으로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이기한 대구테크노파크 디지털산단센터장은 "인공지능과 디지털 전환 시대에는 제조업과 정보통신기술의 결합이 필수적"이라며 "규제가 완화되면 정보통신기업과 소재·부품·장비 기업이 산단 안에서 가까이 협업하며 생산공정 고도화와 새로운 사업을 함께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이정문 팀장은 "산단별 특성과 현재 입주 업종을 분석해 앞으로 중점적으로 육성할 업종과 추가할 업종을 연구 용역 등을 통해 검토할 필요가 있다"며 "이를 통해 지역경제와 산업단지 활성화에 도움이 되는 방향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구시가 23일 '민선 9기 공공기관 조직개편 계획'을 발표했다.개편안에 따르면 대구행복진흥사회서비스원을 3개 기관으로, 대구문화예술진흥원을 4개 기관으로 분리한다. 또 대구교통공사에서 도시철도 건설과 운영 기능을 나눈다.대구행복진흥사회서비스원은 대구사회서비스원과 대구여성가족재단, 대구청소년지원재단, 대구평생학습진흥원 등 4개 기관을 하나로 통합해 운영해 왔다. 생애주기별 복지서비스를 연계하고 기관 간 중복 기능을 줄여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취지였다.하지만 운영 과정에서는 당초 목표였던 전주기 복지서비스 제공 효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복지와 여성·가족, 청소년, 평생교육 등 서로 다른 기능을 하나의 조직에서 수행하면서 기관별 고유 역할과 정체성이 희석됐다.대구행복진흥사회서비스원은 ▷사회서비스원 ▷여성가족청소년재단 ▷평생학습진흥원으로 분리된다.사회서비스원은 통합돌봄 정책 지원을 위한 전담조직을 구축하고 종사자 역량 강화 교육과 서비스 품질 관리 기능을 강화한다. 노인과 장애인, 노숙인 등 공적 돌봄이 필요한 계층을 중심으로 돌봄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전문기관 역할에 집중할 계획이다.여성가족청소년재단(가칭)도 새롭게 출범한다. 기존 여성가족재단과 청소년지원재단 기능을 통합해 여성·가족·청소년 정책을 하나의 체계로 운영한다. 여성가족재단이 기존에도 아동·청소년 정책 개발 기능을 수행해 왔고, 청소년 보호와 돌봄의 중심이 가족이라는 점을 고려해 성장기부터 가족 형성기까지 연속성 있는 정책을 설계하겠다는 구상이다.평생학습진흥원은 별도 재단으로 독립한다. 지역 평생교육기관과 유관기관을 연결하는 컨트롤타워 기능을 맡아 네트워크 구축과 컨설팅, 교육 프로그램 지원 등을 확대한다. 이를 통해 시민들의 평생학습 참여를 높이고 지역 평생교육을 활성화하겠다는 것이 대구시의 목표다.행정체계도 손질한다. 여성가족청소년재단과 평생학습진흥원은 모두 청년여성교육국이 관할하도록 해 조직 관리와 사업 주관 부서를 일원화한다.이와 함께 대구시는 대구교통공사의 건설 기능을 분리해 시 산하 도시철도건설본부를 신설하고 관련 업무를 이관한다. 도시철도 건설은 대구시가 직접 맡고, 대구교통공사는 운영과 안전관리에 전념하도록 역할을 재정립해 건설 시행기관과 운영기관의 책임 구조를 명확히 하겠다는 취지다.현재 도시철도건설본부의 시 사업소 신설을 위한 조직개편안은 대구시의회에서 관련 조례안을 심사 중이며, 대구교통공사는 오는 8월 이사회 의결을 거쳐 건설 기능 이관 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김정재, 국토위원장 '고배'…TK, 영향력·존재감 축소
국민의힘 대구경북(TK) 의원들의 국회 내 영향력, 당내 존재감이 22대 전반기보다 후반기에 대폭 쪼그라드는 모양새다. 다만 상임위별 의원 분포는 전반기보다 고르게 배정돼 폭넓은 현안 대응이 기대된다.23일 국회는 본회의를 열고 교육위원장으로 김희정, 외교통일위원장으로 송석준,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장으로 김성원, 보건복지위원장으로 이만희(영천청도), 국토교통위원장으로 유의동, 정보위원장으로 이양수 등 국민의힘 의원들을 선출했다.김정재 의원(포항북구)은 본회의에 앞서 열린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 국토위원장 자리를 두고 유의동 의원(경기 평택을·49표)과 경쟁했으나 48표를 얻는데 그쳐 1표 차로 고배를 마셨다.김 의원은 추후 당내 절차, 국회 본회의를 거쳐 성평등가족위원회 위원장으로 선출될 것으로 보인다. 전날 임이자 의원(상주문경)이 내정됐으나 이날 사퇴 의사를 밝혔기 때문이다.보수 정가 관계자는 "3선 중 위원장 미경험 6명, 1년만 했던 임이자 의원 등 7명이 국힘 몫 위원장 7개 자리를 나눠 갖기로 '짬짜미'를 했는데 4선 유의동 의원에게 한 자리를 뺏기자 유경험자 임 의원이 김 의원에게 양보한 셈 아니냐"면서 "유 의원을 배제한 채 3선끼리 스크럼을 짰다가 볼썽사나운 모습만 연출하게 됐다"고 지적했다.국민의힘 내 최대 지분을 갖고 있다고 자부하는 TK 의원이 당내 위원장 경선에서 수도권 의원에게 패한 것도 뼈아픈 결과다. 도로, 철도 등 SOC 현안을 챙기는 국토위원장 자리여서 아쉬움이 더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TK 의원 존재감의 하락세가 뚜렷하다는 뒷말도 더해지고 있다. 의원들은 후반기에 야당 몫 국회직 8자리(부의장 1자리, 상임위원장 7자리) 중 위원장 2자리만 갖게 돼 전반기(부의장 1자리, 위원장 3자리 등 총 4자리)보다 위상이 절반 떨어졌다.전반기 국회에선 TK 의원이 잇따라(추경호·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로 당을 이끌었으나 현재는 원내수석부대표로 김승수 의원(대구 북구을)만 이름을 올려 체면치레 중이다.다만 상임위 배정에선 전반기보다 질적 향상을 이뤘다. 특정 상임위 쏠림이 심했던 전반기와 달리 후반기에는 TK 의원들이 17곳 상임위 중 외교통일위원회 1곳을 제외한 모든 곳에 배치돼 빈틈없는 현안 대응을 예고했다.TK 의원 7명(▷법사 박형수 ▷교육 이인선 ▷국방 임종득 ▷행안 권영진 ▷산중 구자근 ▷기후 김형동 ▷운영 김승수)은 상임위별 야당 간사로 내정됐다.
검경 합동수사본부가 선거관리위원회 실무자들의 통계 조작 정황을 포착, 강제수사에 나서자 국민의힘도 여당을 향해 공세 수위를 높였다. 국민의힘은 국회 차원의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활동 기한을 연장하고 성역 없는 특검 수사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3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 모두발언을 통해 "오늘 검경 합수본은 투표자 수 전산 조작을 포착하고 선관위에 대해서 현재 압수수색을 실시하고 있다고 보고되고 있다"며 "이렇게 제대로 된 진상규명이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국정조사를 서둘러 끝낼 필요가 없다. 이에 국정조사 기한을 연장할 것을 민주당에 공식 제안한다"고 말했다.이어 "한 표의 권리가 침해당한 전대미문의 사태"라며 "국정조사와 특검의 병행 추진을 통해 반드시 엄정하게 진상을 규명해야 한다"고 여당을 압박했다.지난달 18일 출범한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 등 국민 참정권 침해 진상규명 및 선거관리 개혁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국조특위)의 활동 기간은 내달 1일까지이나, 지난 22일 열린 2차 청문회가 예정된 마지막 일정이었다. 여야는 국조특위 활동 연장을 두고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국조특위 위원인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단순 실수가 아니라 의도적이고 악의적인 전산 조작이 국정조사와 수사가 없었다면 영원히 묻혔을 것이다. 이제 선관위 해명은 아무것도 믿을 수 없게 됐고 이제는 완전히 다른 국면"이라며 전국 투표 결과 입력을 포함한 모든 전산을 재검증해야 한다고 촉구했다.그러면서 "국정조사는 즉시 연장돼야 하고, 권력의 눈치를 보지 않는 강력한 특검이 발족해 모든 것을 수사해야 한다"며 "위철환 중앙선관위원장 대행과 강동완 사무총장 대행은 즉각 사퇴해 엄정한 수사를 받으라"고 덧붙였다.최보윤 수석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선관위의 조직적 은폐다. 중앙선관위 서버의 접속 및 수정 기록 전체를 열어 투표율뿐만 아니라 선거 전산 전반을 철저히 검증해야 한다"며 "국정조사 연장과 성역 없는 특검 수사가 답"이라고 설명했다.
국회 50일 이진숙 "달성 미래, 법치·상식 지키는 데 전력"
6·3 재보궐선거에서 당선된 이진숙 국민의힘 의원(대구 달성)이 국회 입성 50일을 맞았다. 23일 후반기 원구성이 매듭지어지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로 배정받은 이 의원은 전문성을 살려 많은 역할을 해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이날 본회의 종료 직후 의원회관에서 매일신문과 만난 이 의원은 "국회에 들어온 뒤 하루도 빠짐없이 '군민들께 드린 약속을 제대로 지키고 있는가'를 스스로 물었다"면서 "그 질문을 늘 마음에 새기며 달성의 미래를 준비하고 법치와 상식을 지키는 일에 우선순위를 두겠다"며 '50일 소감'을 밝혔다.입법 활동에도 일찍부터 속도를 내고 있다. 이 의원은 지난달 28일 노란봉투법 개정안을 '1호 법안'으로 냈고, 선관위의 부실을 막고 참정권 행사에 피해를 입은 유권자를 신속히 구제하는 공직선거법 및 국가배상법 일부개정법률안도 패키지 형태로 지난 16일 대표 발의했다.가장 눈여겨보고 있는 것은 지역의 미래 먹거리 문제다. 대구경북과학기술원, 대구국가산단, 국가물산업클러스터 등 자원들을 첨단산업으로 연결해 달성군을 기업이 먼저 찾는 '미래산업 도시'로 만들겠다는 게 그의 복안이다.최우선으로 챙기고 있는 현안으로는 분산에너지 특구 지정과 초순수플랫폼센터 조성을 꼽았다. 이 의원은 "기업은 이제 땅이 아니라 전기와 물을 보고 투자한다"며 그 중요성을 부연했다. 달성은 대구 산업단지 면적의 54%, 매출의 39%를 차지하는 산업 중심지로, 향후 안정적 전력과 용수를 갖춘 미래산업 거점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하겠다는 의지이기도 하다.이 의원은 "분산에너지 특구는 기업에 안정적이고 경쟁력 있는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기반이고, 초순수플랫폼센터는 반도체를 비롯한 첨단산업의 연구·실증을 뒷받침하는 핵심 인프라"라며 "대구시·달성군과 상시적으로 소통하면서 반드시 현실화하겠다"고 강조했다.최근 호남 반도체 투자 계획 발표를 두고는 "정부가 시장 원칙을 훼손한 관치경제의 전형"이라고 일갈하기도 했다. 이 의원은 "반도체 산업은 인력·용수·전력과 협력업체 생태계를 모두 갖춰야 한다. 그런데도 정부는 객관적인 평가 기준도 없이 특정 지역에만 투자를 집중하고 있다"면서 "국회에서 입지 선정 기준과 의사결정 과정, 정부 지원의 근거와 지역 간 형평성을 철저히 검증하겠다"고 예고했다.로봇의 사업화와 시장 진입에 필요한 실증·검증을 담당하는 국가로봇테스트필드에 대한 예산 확대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휴머노이드 등 로봇 산업의 급성장이 기대되는 상황에서 더 큰 투자가 시급하다는 것이다. 이 의원은 "생산과 실증이 유기적으로 연결돼야 대한민국 로봇 산업도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면서 "내년도 산업통상자원부 예산안에 편성된 134억원에 더해 최소 30억원 이상 증액을 추진하겠다"고 역설했다.
경북 의성 출신인 임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8·17 전당대회 최고위원 후보로 본선에 진출했다. 5명이 출사표를 던진 당대표 후보도 김민석·정청래·송영길(기호순) 후보로 좁혀졌다.더불어민주당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는 23일 전당대회 예비경선을 열고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최고위원 후보는 임 의원 외에 박선원·이성윤·김용·한민수·서미화·최민희·김영호(기호순) 후보가 확정됐다. 후보들의 득표율과 순위는 공개되지 않았다.최고위원 후보들 중 이성윤·한민수·최민희 후보는 친청계로, 박선원·김용·서미화·임미애 후보는 친명계로 각각 분류된다. 김영호 후보는 계파색이 옅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각 최고위원 후보들은 당대표 후보들과 '러닝메이트'를 이뤄 남은 전당대회 일정을 소화할 것으로 보인다.이날 임 의원이 예비경선을 통과한 것을 두고 당내 험지로 평가받는 대구경북(TK)의 저력을 보여줬다는 평가가 나온다. 수도권과 호남 등에 비해 적은 당원 숫자에도 불구하고 중앙위원들을 중심으로 지지세를 넓히며 지역적 한계를 극복했다는 것이다.임 의원은 이날 예비경선 통과 후 "오늘 당원들은 정말 위대한 선택을 했다. 1천200만 영남 유권자들을 향해서 말하고 손을 내민 것"이라며 "김대중 전 대통령이 꿈꿨으나 이루지 못했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시도했으나 결국 실패했던 전국정당 더불어민주당의 길을 임미애가 열어보겠다"고 말했다.이번 전당대회 본경선은 내달 1일부터 시작돼 전국을 순회한 뒤, 17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최종 당선자가 결정된다. 전국대의원·권리당원 투표(1인1표제) 70%, 국민여론조사 30%를 반영하며 대구·경북·경남 지역 전당대회 대의원 및 권리당원의 유효 투표 결과에 5% 가중치가 부여된다.
김대권, 문화·관광으로 승부수 "목적지가 되는 수성구"
"사람들이 찾아와 머물고, 다시 찾는 도시를 만들어야 합니다. 차별화된 공간과 콘텐츠로 수성구의 경쟁력을 만들겠습니다."3선 임기를 시작한 김대권 대구 수성구청장은 민선 9기 핵심 과제로 수성못을 중심으로 한 문화관광 거점 완성을 꼽았다. 핵심 사업인 수상공연장과 수성브리지, 미디어아트 시설을 잇고 공연과 전시를 지역 상권의 소비로 연결하겠다는 구상이다.김 구청장은 "우선 미디어아트로 사람을 끌어들이고, 뚜비 캐릭터와 연계 콘텐츠를 키워 재투자가 가능한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단기간 방문객 수를 늘리는 데 그치지 않고 콘텐츠 수익을 다시 사업에 투입하는 방식으로 지속성을 확보하겠다는 것이다.수성못 수상공연장은 오는 10월 착공해 2027년 하반기 준공할 예정이다. 세계적 건축가 이시가미 준야가 설계한 수성브리지는 2028년 착공이 목표다.김 구청장은 "수성구는 공연도시라는 위상을 공고히 지켜야한다"라며 "수성못을 공연과 야간관광이 결합한 대표적인 문화공간으로 만들겠다"고 했다.미디어아트는 수성구가 내세운 차별화 전략의 중심이다. 칼라스퀘어에는 '대프리카'를 소재로 한 미디어아트 테마파크가 조성되고 있다. 연호지구에는 독일의 세계적 미디어아트 기관 ZKM(예술과 미디어센터)과 협업한 미술관을 추진한다.그는 "미디어아트를 포함한 테크 미술 시장은 앞으로 더 커질 것"이라며 "ZKM이라는 브랜드와 협업하면 국내외에서 상당한 주목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이어 "부산은 문화시설의 양적 규모를 크게 키웠지만 수성구는 미술관과 공연장, 도시 공간을 각각 다른 방식으로 설계해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독일 카를스루에시와의 교류도 단순한 우호 방문에서 실무 협력으로 전환한다. 양 도시 미술가 교환과 미술관·공연기관 협업, 여행사 간 관광상품 개발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그는 "서로 방문하는 수준을 넘어 각 도시가 필요한 부분을 채워주는 성숙한 관계로 접어들고 있다"고 평가했다.노후화 된 현 청사의 이전 계획에 대해서는 서두르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재원 확보와 도시계획 정비를 우선하겠다는 것이다. 신청사 부지는 대구어린이세상 주차장 일대로 검토되고 있다. 다만 도시계획상 절차 등에서 대구시와 협의가 필요한 상황이다.김 구청장은 "이전 비용과 전체 사업비의 틀을 먼저 완벽하게 갖춰야 한다"며 "현 청사는 공공기관 유치를 우선 검토하고 여의치 않을 경우 민간 매각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인공지능(AI) 시대에 맞는 업무공간과 돌봄·보안·에너지 기능을 반영한 청사 기준도 마련 중이다.교육 분야에서는 생태·전통문화 체험과 미래기술 융합, 학습·치유를 결합한 교육 체계를 구축한다. 고산서당 전통문화교육관과 망월지 생태교육관, 생각을 담는 길 힐링센터를 운영하고, 수·뇌 아카데미와 수성미래교육관, 아테이너, 도서관 밖 도서관, AI 아카데미를 연계할 계획이다.그는 "AI 시대의 핵심은 기술만 배우는 것이 아니라 자신을 정립하는 힘을 기르는 것"이라며 "학교 안팎의 청소년이 다양한 방식으로 배우고 스스로를 완성할 수 있는 교육 체계를 만들겠다"고 말했다.끝으로 "인구 감소와 지방소멸 시대에 지방도시가 살아남으려면 단순히 머무는 도시를 넘어 찾아오고 머물고 싶은 '목적지가 되는 도시'를 만들어야 한다"며 "구민들이 보내준 신뢰에 성과로 보답하겠다"고 강조했다.◆김대권 수성구청장 주요 약력-1988년 계명대 법학과 졸-1996년 공무원 입직(수성구)-2012년 대구시 문화체육관광국장-2015년 대구시 수성구 부구청장-2018년~ 대구시 수성구 구청장
투표용지 부족 사태로 선거관리위원회를 향한 국민 신뢰가 땅에 떨어진 상황에서 마지막 남은 믿음도 붕괴될 조짐이다. 선관위가 선거 결과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중대 문제를 상부 보고, 결재 없이 실무자 선에서 임의로 고쳤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사안의 파장이 6·3 지방선거를 넘어 과거 치러진 선거 전반으로 확대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국민참정권 침해 진상규명을 위한 검·경 합동수사본부는 23일 경기 과천시 중앙선관위, 송파·강남·서초 선관위 등을 압수수색했다. 합수본은 선관위가 지선 당일 투표율 통계에 오류가 생기자 이를 해결하려고 선거통계시스템을 임의 조작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역 투표소 관리 담당 실무자급 직원들이 투표자 수 오입력 실수를 은폐하려고 통계 수치를 관련 절차도 거치지 않고 임의로 수정했다는 것이다. 문제는 중앙선관위가 그간 사전투표, 본투표 당일 1시간 단위로 전국 투표소 투표자 수를 집계해 투표율을 공개하는 시스템에서 발생했다. 투표소 관리 담당 사무원은 시간대별 투표자 수를 집계해 전화로 읍·면·동위원회에 보고하고 읍·면·동위원회가 이를 시스템에 입력하는데 잘못 입력하는 실수가 발생했을 때 초과 숫자를 다른 투표소로 분산, 차감하는 방식을 썼다고 전해진다. 예를 들어 한 투표소에서 투표자 수 100명을 1천 명으로 잘못 입력하면 다른 투표소 9곳에 100명씩 분산시키고, 시간이 지날수록 투표자 수가 늘어나면 오차를 좁혀갔다는 얘기다. 관련 지침상 입력 내용에 수정이 필요하면 사유를 기재하고 시·도 위원회는 수정 사유에 해당하는지 여부를 확인해 수정 허용 여부를 결정하지만, 이를 무시한 채 다른 투표소와 짬짜미해 오류를 은폐한 셈이다. 이는 투표율을 보고 투표 참여 여부 등을 결정하는 유권자 선택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볼 수 있다. 실시간 투표율을 보고 각 정당들이 선거 유불리를 계산해 지지층 결집 정도를 관측하는 만큼 투표 결과 자체에 영향을 줬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시간대별 투표율 통계가 실제 투표율을 반영하지 못했다면 투표용지 수요 예측이 빗나가는 요인이 됐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투표용지 부족 사태의 일부 원인이 됐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합수본은 이날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를 바탕으로 조작이 어느 범위까지 이뤄졌는지 살펴볼 방침이다.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선관위 직원들을 불러 투표율 허위 입력 등 조작을 벌인 경위를 확인할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 결과 통계 조작이 실제 발생한 것으로 드러날 경우 합수본 수사는 과거 치러진 선거 전반으로 확대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다른 선거에서도 통계 조작이 있었는지, 투표자 수 외 다른 통계 지표에서도 임의 수정이 이뤄졌는지 등도 수사 선상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이로써 그간 관리 부실, 직무 태만 등에 초점이 가 있던 투표용지 부족 사태가 단순 과실 수준을 넘어 의도적 범법 행위 여부로 확대돼 사안의 중대성이 달라졌다는 평가도 나온다. 정치권 관계자는 "부정선거론자들의 허황된 주장으로만 여겨졌던 선관위의 선거통계시스템 조작 정황이 실제로 드러난 게 아니냐"면서 "추가 의혹까지 더해진다면 선관위의 선거관리시스템 전반에 대한 국민 신뢰가 무너지고 큰 사회적 혼란이 벌어질 수도 있다"고 했다.
허소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위원장은 23일 "6·3 대구시장 선거에서 김부겸 전 국무총리를 선택한 대구 시민들이 2년 뒤 총선에서 민주당을 다시 선택할 수 있도록 대구시당이 방향을 잘 잡아가야 한다"고 밝혔다.내달 9일 임기 만료를 앞둔 허 위원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김 전 총리에게 희망을 걸었던 대구 민심을 시당이 온전히 받아갈 수 있도록, 그러한 정치 활동을 해야 하는 게 새 시당에 대한 기대"라며 이같이 말했다.허 위원장은 지선 결과를 두고 "기대했던 결과에 미치지 못해 개인적으로도 상처와 고민이 깊었다"고 소회했다. 이어 "당의 취약 지역인 대구경북(TK)은 지역구 당선자가 나올 수 있도록 인재를 육성하고 이들이 출마할 수 있는 선거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며 "TK에 비례 국회의원 3~4석 확보를 핵심 과제로 설정해야 하는 시기"라고 강조했다.총선 출마와 관련해선 의지를 내비쳤다. 허 위원장은 "지역구와 비례 모두 가능성이 열려 있다. 중구남구 지역위원장으로서 당연히 대구를 위해 고민할 것"이라며 "출마자 라인업을 잘 짜는 게 새 시당위원장의 중요한 과제"라고 짚었다. 허 위원장은 2024년 4·10 총선에서 대구 중구남구에 출마한 바 있다.8·17 전당대회를 앞두고 격화되는 당내 계파 갈등에 대해선 "지금 당의 메시지가 국민들이 보기에 아쉬워하는 측면이 많은 것 같다"며 "선거가 끝나면 총선 승리를 위해 단합하게 될 것"이라고 답했다.삼성전자·SK하이닉스의 호남권 반도체 투자와 관련해선 "TK 차별이라고만 볼 것이 아니라 기업이 투자할 만한 지역으로 만들어야 하는 것이 새 과제"라며 "그런 의미에서 지선 결과가 참으로 뼈아프고 아쉽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대통령의 대구 대선 공약은 여전히 의미가 있다. 실현되기 위해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했다.
경찰이 여고생 살해범 장윤기 사건을 둘러싼 부실수사와 유착 논란을 계기로 확대 추진하는 순환인사제를 2027년 상반기 도입할 계획이다.다만 순환인사제를 두고 경찰 내부 반발이 적지 않은 데다, 대상에 포함될 가능성이 큰 경감 계급만 약 3만명에 달해 관사와 교통비 지원 등 막대한 예산 확보가 제도 정착의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23일 경찰청은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여당 의원들에게 '수사 쇄신 태스크포스(TF)' 논의 결과를 바탕으로 2027년 상반기 순환인사제를 도입하겠다고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순환인사 확대 시점을 구체적으로 명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장윤기 사건을 계기로 검찰 보완수사권 존치 문제까지 다시 쟁점으로 떠오르자, 경찰이 외부 비판을 의식해 추진 일정을 구체화한 것으로 풀이된다.보고 내용에 따르면 경찰은 순환인사 대상자를 위한 관사 확보와 교통비 지원 예산도 마련할 방침이다. 장거리 통근과 생활권 이탈에 따른 현장 반발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다.순환인사제가 이미 시행 중인 총경·경정 바로 아래 계급인 경감까지 확대된다고 가정해도 상당한 예산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경찰 현원은 14만4천547명이며, 이 가운데 경감은 2만9천616명이다. 경정(3천562명)과 총경(789명)을 합한 인원의 약 6.8배에 달한다.경찰은 순환인사제 확대에 대한 내부 반발이 이어지는 만큼 외부 전문가와 현장 경찰관들의 의견을 수렴해 구체적인 운영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이를 위해 관련 예규와 각 시·도경찰청 인사관리 규칙 개정도 추진한다.또 직무와 관련해 금품·향응 수수, 부정 청탁, 중요 수사·단속 정보 유출 등으로 징계를 받은 '유착 비리' 경찰관은 다른 시·도경찰청으로 전보하고, 이후 원소속 시·도경찰청으로의 복귀도 영구 제한할 방침이다.경찰청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리는 당정 간담회에서 장윤기 사건 후속 대책 등을 보고할 예정이다.앞서 정부는 경찰관의 지역 연고에 따른 유착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 순환인사를 확대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이에 경찰관 노조의 대안 조직인 전국경찰직장협의회(경찰직협)는 새롭게 추진되는 '경감 순환근무제'가 장거리 출퇴근에 따른 경제적 부담과 수사 전문성 저하를 초래할 수 있다며 반대 입장을 밝히고 있다.
경북 포항 '2017 촉발지진'을 일으킨 혐의(업무상과실치사상)로 형사기소됐던 지열발전 연구사업 관계자(매일신문 지난 10일 등 보도)들에 대해 법원이 전원 무죄를 선고했다.이들의 업무상 과실에 대해 재판부가 사실상 면죄부를 내리면서 현재 포항시민들이 국가 등을 상대로 제기한 정신적 손해배상 재판에도 악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대구지방법원 포항지원 제1형사부(재판장 이혜량 부장판사)는 23일 오후 1시 40분 열린 선고공판에서 포항지열발전소 시행업체 관계자와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연구자, 서울대산학협력단 연구책임자 등 피고인 5명에게 각각 무죄를 선고했다.이들은 국책사업인 포항지열발전 연구사업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2017년 11월 15일 발생한 규모 5.4의 본진과 2018년 2월 11일 발생한 규모 4.6의 여진을 발생시켰다는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이날 재판부는 이번 지진이 자연지진이 아니라 연구사업 과정에서 이뤄진 수리자극(물 주입) 작업의 영향을 받아 촉발된 것이라는 점 자체는 인정했다.다만 물 주입이 지진의 직접적 원인이 된 '유발지진'이 아니라, 주입된 자극이 진원 위치에 누적돼 지각에 쌓여 있던 변형에너지가 방출된 '촉발지진'이라는 특수성이 있다고 봤다.쉽게 말해 단순히 물 주입만으로 지진이 발생한 것이 아니라 지각 스트레스가 쌓이면서 예측 범위를 벗어났다는 뜻이다.아울러 이들이 주입량 대비 지진 규모 증가 분석을 소홀히 하거나 형사상 과실로 볼 정도로 명백히 부실했다고 보기 어렵다는 것이 재판부의 판단이다.이번 형사 무죄 판결은 별도로 진행 중인 포항지진 손해배상 민사소송에도 파장을 미칠 가능성이 거론된다.포항지진 손해배상은 지난 2023년 11월 1심에서 정부의 배상 책임이 인정돼 1인당 200만~300만의 위자료 지급 판결이 내려졌으나 지난해 5월 대구고법 항소심 재판부는 "관련 기관의 과실로 포항지진이 촉발됐다고 인정할 만한 충분한 입증자료가 없다"며 1심을 뒤집고 원고 패소 결정을 내렸다.이 사건은 현재 대법원에 상고됐으며, 포항시민 49만9881명이 순차적으로 관련 손해배상을 진행 중이다.손해배상 항소심의 쟁점이 '사업 수행기관의 고의적 과실'인 점을 감안하면 이번 형사 재판 결과가 향후 상고심에서 불리하게 작용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때문에 이날 형사선고 직후 법정 밖에서는 강한 반발이 일었다.포항지진범시민대책본부는 대구지법 포항지원 정문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판결을 '사법 참사'로 규정했다.모성은 포항지진범시민대책본부 의장은 "감사원 감사와 국무총리실 조사 등을 통해 명백한 인재임이 증명된 포항지진에 대해 단 한 명의 책임자도 처벌하지 않는 현실에 분노를 금할 길이 없다"면서 "포항시민이 이토록 짓밟히고 있는데 포항의 정치인들은 모두 어디로 갔는가. 선거 때만 지진 피해 구제를 외치던 정치인들에 대한 퇴진 운동을 돌입하겠다"고 밝혔다.또한, "검찰은 즉각 항소하고 고등법원에서 책임자들의 죄상을 다시 철저히 규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홍의락(사진) 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한국가스공사 신임 사장에 취임한다.23일 한국가스공사는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홍 전 의원을 신임 사장으로 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홍 전 의원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의 제청과 대통령 임명 절차를 거쳐 공식 취임한다. 취임식은 다음 주 열릴 예정이며 임기는 취임일로부터 3년이다.홍 전 의원은 경북 봉화 출신으로 대구 계성고와 고려대학교 농업경제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제19·20대 국회의원을 지내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등에서 활동했고, 대구시 경제부시장과 제20대 대통령선거 당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남부권경제대책위원장을 맡는 등 정치와 행정을 두루 경험했다.한국가스공사는 국내 천연가스의 도입과 공급을 책임지는 국내 최대 에너지 공기업으로, 최근에는 에너지 안보 강화와 재무구조 개선, 수소사업 확대 등 굵직한 현안을 안고 있다. 이에 따라 새 수장인 홍 전 의원이 이 같은 과제를 어떻게 풀어갈지 관심이 쏠린다.한국가스공사는 대구혁신도시에 본사를 둔 공공기관인 만큼 지역사회와의 협력 강화와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일정 역할이 기대된다.
포스코 노사가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교섭에서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포스코 대표교섭노조인 한국노총 금속노련 포스코노동조합은 23일 중앙노동위원회에 노동쟁의 조정을 신청하고 쟁의 절차에 돌입한다는 방침이다.이에 따라 포스코 창립 이래 첫 파업 행위가 현실화될지 관심이 높아지는 상황이다.포스코 노사는 23일 6차 본교섭을 진행했지만 임금 인상과 성과급, 복리후생 등 핵심 쟁점에서 접점을 찾지 못하면서 교섭 결렬을 선언했다.포스코 노사는 지난달 12일 상견례를 시작으로 6월 16일 1차 본교섭 이후 매주 1회씩 총 6차례 본교섭을 진행해왔다.노조는 교섭 과정에서 기본급 7.1% 인상과 격려금 600% 지급을 요구했다.임금 인상과 성과급 외에도 우리사주 제도 확대를 핵심 요구안으로 제시했는데, 단기 보상 중심의 임금체계에서 벗어나 회사 성장의 성과를 장기적으로 공유하는 보상 체계가 필요하다는 취지다.포스코 측은 "노조 요구안 수용에 1조4천억원이 소요된다"며 "중국발 저가 공세와 글로벌 보호무역 확산, 고유가·고환율·고금리 등 경영 여건을 고려할 때 수용이 어렵다"는 입장이다.포스코 관계자는 "고용안정과 노사 간 지속 가능한 미래를 최우선 가치로 두고 합리적 재원 범위 내에서 실질적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했다"면서 "중앙노동위원회 조정 절차에서 노조 측과 성실히 협의해 나가겠다. 아울러 노사 분쟁으로 자동차·조선·가전 등 국내외 주요 산업에 영향이 발생하지 않도록 대비하겠다"고 밝혔다.노조는 앞서 실시한 쟁의행위 찬반투표에서 92.2%의 찬성률을 보이며 파업을 포함한 쟁의행위 추진 절차를 마친 상태다.이날 교섭 결렬 선언과 함께 중앙노동위원회에 조정을 신청하고 쟁의대책위원회를 중심으로 향후 대응 방향을 결정할 예정이다.김성호 한국노총 금속노련 포스코노동조합 위원장은 이날 "파업은 목적이 아니라 현장의 권익을 지키기 위한 최후의 수단"이라며 즉각적인 파업 돌입에는 선을 그으면서도 "회사가 현장의 분노를 끝까지 외면한다면 조합원의 결의가 행동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분명히 밝힌다"고 강조했다.
"대구 사람들 더위부심 승화" 보이스퀄텟 '대프리카니발'
〈strong〉씹고 뜯고 맛보고 즐기는 이 여름/씹고 뜯고 맛보고 즐기는 대프리카니발에서/치킨 맥주 양손에 가득히/너와 나 함께 즐겨보자//땀에 쩔고 일에 치이는 이 여름/온도 습도 하늘로 치솟는 대프리카니발에서/밤의 불꽃 파도 속에서//눈물도 쓸려 내려가라 (보이스퀄텟의 '대프리카니발' 가사)〈/strong〉피할 수 없다면 즐겨보자는 마음일까. 대구의 지독한 무더위를 견뎌야 할 대상으로만 바라보지 않고, 오히려 도시의 개성과 축제처럼 풀어낸 노래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엠에스엔터테인먼트 소속 보컬 그룹 '보이스퀄텟'이 지난달 발매한 '대프리카니발'은 레게와 트로피컬 리듬 위에 대구의 폭염과 치맥, 여름밤의 풍경을 유쾌하게 담아낸 곡으로, 뮤직비디오 조회 수는 2만 회에 가까워지고 있다. 어린이들이 참여한 댄스 챌린지 영상까지 잇따르며 지역 인디 뮤지션의 콘텐츠로서는 의미 있는 반응을 끌어내고 있다.보이스퀄텟은 어느덧 데뷔 7년 차 아티스트가 된 'K팝스타 시즌3' 짜리몽땅의 리드보컬 출신 박나진을 중심으로, 블라인드 오디션 우승자 출신 뮤지션 장호성과 송동현, CCM 가수 이지혜 등 네 명의 솔로 아티스트가 모여 결성한 팀이다. 지역에서 각자 음악 활동을 이어오던 이들은 올해 첫 앨범을 발표하며 본격적인 팀 활동을 시작했다.'대프리카니발'은 지난해 여름 멤버들이 자체적으로 열고 있는 송캠프에서 탄생했다. 박나진은 "'대프리카'라는 익숙한 표현에서 출발해 크다는 뜻의 '대(大)', 자유를 뜻하는 '프리(Free)', 축제를 뜻하는 '카니발(Carnival)'을 결합했다"며 "대구의 뜨거운 여름을 하나의 축제로 즐겨보자는 중의적인 의미를 제목에 담았다"고 설명했다.곡은 처음 듣는 사람도 쉽게 따라 부를 수 있도록 간결하고 경쾌하게 구성했다. 장호성은 "레게와 트로피컬 리듬을 차용해 축제 분위기를 살렸고, 곡의 형식도 누구에게나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게 복잡하지 않게 짰다"고 말했다.가사에는 대구 사람들만의 이른바 '더위부심'도 녹아 있다. 송동현은 "더우면 덥다고 처져 있기보다, 언젠가부터 더위가 대구의 정체성이자 역설적인 자랑거리가 됐다고 느꼈다"며 "대구 사람으로서 갖고 있는 감정을 풀어냈다"고 했다.특히 뮤직비디오에는 대구의 색깔을 고스란히 담아내 지역민들의 주목을 받았다. 이들은 서문시장과 김광석거리, 동성로,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 수성못, 사문진 나루터 등 대구의 대표 명소를 하루 동안 돌며 촬영했다.장소 선정 기준으로는 '타지 사람이 대구에 놀러왔을 때 가장 먼저 가볼 만한 곳'을 중심으로 정했다. 장호성은 "촬영 장소를 미리 정해 갔는데도 주변에 예쁜 곳이 많아 계속 카메라를 들게 됐다"며 "동료들과 다니면서 대구에 이렇게 아름다운 곳이 많았나 새삼 느꼈다"고 말했다.박나진은 곡과 뮤직비디오에 대한 좋은 반응에 대해 "유명 유튜버도 아닌 지역 뮤지션의 콘텐츠가 2만 회에 가까운 조회 수를 기록한 것은 결코 쉽지 않은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만큼 소중하고 의미 있는 반응이고, 더 열심히 활동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이들은 앞으로 팀 활동뿐만 아니라 개별로도 대구의 정체성을 담은 음악을 꾸준히 선보일 계획이다. 장호성은 하반기 대구 10미 가운데 하나인 뭉티기를 비롯해 지역에 관한 메타포를 담은 싱글 앨범을 발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그는 "경상권을 대상으로 한 공연 프로그램이나 오디션을 보면 대구 뮤지션들의 합격자가 압도적으로 많을 정도로 경쟁력이 높다"라며 "이번 곡처럼 함께할 수 있는 콘텐츠와 판이 많아진다면 뮤지션 간 교류도 더 활발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저희 회사나 인디053처럼 지역 뮤지션을 돕고 연결하는 곳이 있다는 점도 대구 음악 신의 강점"이라며 "부산과 함께 지역 음악계를 이끄는 도시로서 대구의 저력을 보여주고 싶다"고 덧붙였다.송동현은 "'대프리카니발'이 시민 가까이 다가가는 음악이라는 점이 가장 좋았다"며 "보이스퀄텟으로서도, 개인적으로 준비 중인 앨범에서도 사람들 곁에 오래 머물 수 있는 음악을 하고 싶다"고 했다.끝으로 서울에서 지내다 다시 대구로 돌아온 박나진은 지역 음악계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면서도, 뮤지션들이 대구에 머물며 활동할 수 있는 환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비수도권 도시 가운데 대구는 문화의 질이 매우 높고, 젊고 실력 있는 뮤지션도 많다고 느낀다. 다만 준비된 아티스트에 비해 좋은 공연을 선보일 사업과 기회는 상대적으로 적은 것 같다. 일자리와 기회를 찾아 서울로 떠날 수밖에 없는 현실이 아쉽기도 하다. 음악을 하며 오래 대구에 머물 수 있도록 문화 콘텐츠, 아티스트 간 네트워킹 기회가 더 많아져서 많은 청년들이 지역에 남고, 유입될 수 있으면 좋겠다"
서울 땅값 2.32% 올랐는데, 대구는 0.38% 상승
대구 땅값이 반년 동안 제자리걸음을 했다. 경북은 오히려 상승 폭이 줄었다. 전국 지가와 수도권 지가가 뚜렷한 상승세를 이어간 것과는 대조적이다.23일 국토교통부와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026년 상반기 지가변동률조사 및 부동산거래현황'에 따르면 대구 지가는 올해 상반기 0.38% 올랐다. 지난해 하반기(0.38%)와 상승률이 똑같아, 두 반기 연속 같은 폭의 오름세를 이어갔다. 경북은 0.27% 올라 상승세 자체는 유지했지만, 지난해 하반기(0.33%)보다 상승 폭이 0.06%포인트(p) 줄었다. 지난해 상반기(0.46%)와 비교하면 상승 폭 축소는 0.19%p로 더 벌어진다.같은 기간 전국 지가는 1.22% 올라 지난해 하반기(1.19%)보다 상승 폭이 0.03%p 커졌다. 수도권은 1.69%로 상승세가 더 가팔라졌고, 서울은 2.32%로 전국 평균의 두 배 가까운 상승률을 나타냈다.특히 서울 강남구(2.99%), 용산구(2.88%), 성동구(2.69%) 등은 3%에 육박하는 상승률을 보이며 전국 255개 시군구 중 37곳이 전국 평균을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반면 지방권 전체 지가는 0.38%로 지난해 하반기와 같은 수준에 머물러, 수도권과 지방의 지가 격차가 갈수록 벌어지는 모양새다.월별로 봐도 흐름은 비슷하다. 대구 지가는 올해 4월 0.07%, 5월과 6월 각각 0.06%씩 오르는 데 그쳐 사실상 보합 수준을 이어갔다. 같은 기간 서울은 4월 0.38%, 5월 0.41%, 6월 0.42%씩 올라 매달 격차가 벌어졌다.토지 거래량도 위축됐다. 대구의 올해 상반기 전체토지(건축물 부속토지 포함) 거래량은 2만4천724필지로, 지난해 하반기(2만8천371필지)보다 12.9% 줄었다. 지난해 상반기(2만3천567필지)와 비교하면 4.9% 늘었지만, 최근 5년 상반기 평균과 비교하면 20.8%나 적은 수준이다. 건축물 부속토지를 뺀 순수토지 거래량은 2천358필지로, 지난해 하반기(2천774필지) 대비 15.0%, 지난해 상반기(3천159필지) 대비로는 25.4% 감소했다. 최근 5년 평균과 비교한 감소 폭은 49.8%에 달해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에서도 낙폭이 큰 편에 속한다.경북은 대구와 달리 거래량이 소폭 늘었다. 올해 상반기 전체토지 거래량은 5만9천239필지로 지난해 하반기(5만7천123필지)보다 3.7%, 지난해 상반기(5만8천271필지)보다 1.7% 증가했다. 순수토지 거래량도 3만3천240필지로 지난해 하반기(3만2천27필지) 대비 3.8% 늘었다. 다만 지난해 상반기(3만5천54필지)와 비교하면 5.2% 줄었고, 최근 5년 평균과 비교한 감소 폭은 전체토지 28.1%, 순수토지 31.7%로 여전히 낮은 수준을 벗어나지 못했다.이번 조사는 전국 지가 변동률과 토지 거래량을 6개월 단위로 집계한 것으로, 상세 자료는 부동산원의 부동산통계정보시스템(R-ONE)과 국토부 국토교통 통계누리에서 확인할 수 있다.
졸업 후 1년 넘게 일자리를 구하지 못한 청년층 비율이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국가데이터처는 23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6년 5월 경제활동인구조사 청년층 부가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자료에 따르면 올해 5월 기준 청년층(15~29세) 중 최종학교 졸업자는 400만3천명으로 1년 전보다 17만1천명 감소했다. 이 가운데 취업자는 276만명으로 20만2천명 줄었고, 미취업자는 124만3천명으로 3만1천명 늘었다.1년 이상 미취업 청년 비중은 46.6%에서 48.6%로 2.0%포인트(p) 상승했다. 규모로는 60만5천명으로 2021년(70만3천명) 이후 가장 크다. 3년 이상 미취업 비중도 18.9%에서 19.4%로 늘어,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07년 이후 가장 높았다. 미취업자의 주된 활동은 '직업교육·취업시험 준비'(39.3%)가 가장 많았지만 1년 전보다 1.2%p 줄었고, '그냥 시간을 보낸다'는 응답은 25.3%로 2023년(25.4%) 이후 최고치였다.대학 졸업자의 평균 졸업 소요기간은 4년5.7개월로 1년 전보다 1.3개월 길어져 2007년 이후 가장 길었다. 졸업 후 취업 경험자 비율은 84.8%로 1.6%p 하락해 2004년 통계 작성 이후 최저였다.경제활동참가율(47.2%, 2.3%p ↓)과 고용률(43.8%, 2.4%p ↓)의 하락 폭은 부가조사가 시작된 2004년 이후 가장 컸다. 고용률은 코로나19 시기인 2020년(42.2%) 이후 최저 수준이다. 반면 30~34세는 두 지표가 모두 상승해 대조를 이뤘다.김락현 국가데이터처 고용통계과장은 "4년제 대졸자 비율이 2020년 59.5%에서 올해 69.3%로 오르면서 구조적으로 졸업 소요기간이 길어졌고, 경력직 선호와 수시채용 증가 등 채용 문화 변화로 청년층 취업 여건이 과거보다 어려워진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재학이나 휴학 기간 중 직장을 체험한 청년층 비율은 41.1%로 2.1%p 하락했다.구직시장을 떠난 비경제활동인구 가운데 지난 1주일간 취업시험을 준비한 청년은 60만명으로 1년 전보다 1만5천명 증가했다. 준비 분야는 일반기업체가 34.0%로 가장 많았지만 1년 전보다 2.0%p 줄었다. 일반직 공무원 준비 비중은 22.1%로, 지난해 하락세에서 1년 만에 3.9%포인트 반등했다.김 과장은 "일반기업체와 일반직공무원 준비 비중 순위는 2024년 처음 역전됐다"며 "하위직 공무원 처우 개선과 공무원시험 응시율 상승, 경력직 선호 확대 등이 맞물린 결과"라고 말했다.졸업 후 첫 일자리가 임금근로자인 경우 첫 취업까지 걸린 평균 기간은 11.2개월로 0.1개월 짧아졌고, 첫 직장 평균 근속기간은 1년6.8개월로 0.4개월 늘었다. 첫 일자리 임금은 200만~300만원이 42.1%로 가장 많았다. 첫 일자리를 그만둔 이유는 근로여건 불만족(44.4%), 임시·계절적 일의 종료(18.0%), 개인·가족적 이유(14.5%) 순이었다.
대구 시민들, 내년 대구마라톤, 종각네거리 출발 코스 선호
대구시체육회가 2027 대구마라톤 코스 개편에 대한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한 결과, 종각네거리에서 출발하는 도심형 코스가 가장 많은 지지를 받았다. 대구시체육회는 지난 14~19일 진행한 2027 대구마라톤 코스 개편안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23일 발표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활용한 온라인 여론조사 방식으로 1천547명이 응답했다. 제시된 개편안은 총 3개로 ▷종각네거리를 출발, 대구시내 주요 간선도로를 달리는 도심형 코스 ▷두류공원에서 출발해 도심을 경유하는 코스 ▷대구스타디움에서 출발하되 후반부 오르막 구간을 수정한 코스 등이었다. 이 중 첫 번째 안인 종각네거리를 출발하는 도심형 코스가 53%(825명)의 지지를 받아 가장 높은 선호도를 보였다. 시민들은 선택 이유로 참가자 기록 향상을 위한 평탄한 코스라는 점, 교통통제에 따른 시민 불편 최소화가 가능하다는 점, 대구 주요 랜드마크를 활용한 코스 구성이 가능하다는 점 등을 주요 의견으로 제시했다. 기존 코스 기반의 대구스타디움 출발안이 29%(446명)로 그 다음을 이었다. 대구스타디움 출발안은 기록 경신을 위한 이유로 지지를 받았으나 대구의 대표 랜드마크를 연계하여 도시 브랜드를 알릴 수 있는 코스로 도심형 코스가 더욱 적합하다는 의견이 다수를 이뤘다. 대구시체육회는 "실시한 대회 코스 개편안의 시민의견 수렴 결과를바탕으로 시민 불편은 최소화하고, 대회의 경쟁력은 높일 수 있는 방향으로 대구시와 협의하여 코스를 보완․검토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2·28과 5·18이 만나다"…영·호남 청년 '민주주의 맞손'
영·호남 청년들이 지속 가능한 교류와 민주주의 정신 계승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사)2·28민주운동기념사업회와 5·18기념재단은 22일 대구 2·28민주운동기념회관에서 '2026 영·호남 청년교류사업 상호교류협약식'을 개최하고 상호 교류 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영·호남 청년들이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역사와 가치를 함께 배우고 교류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양 기관은 앞으로 청년교류사업을 공동으로 운영하고 지속 가능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기로 뜻을 모았다. 2·28민주운동기념사업회에서는 곽대훈 이사장, 여행웅 원로회장, 백승대 부회장, 진덕수 부회장, 백재호 사무처장이 참석했다. 5·18기념재단에서는 윤목현 이사장, 고재대 사무처장, 장민혁 교육문화부장이 함께했다. 이번 협약으로 오는 9월 5일부터 1박2일간 대구와 광주의 청년60여명이 함께 5‧18국립묘지를 참배하고 5‧18유적지 답사 공동포럼 문화공연 동의 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내년에는 대구에서 교류행사가 진행된다. 이날 열린 협약식에서는 양 기관이 영·호남 청년교류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합의하고, 민주주의 역사교육과 현장체험 프로그램 운영, 청년 네트워크 구축, 민주주의 가치 확산을 위한 공동사업 발굴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곽대훈 2·28민주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은 "이번 업무협약은 단순한 기관 간 협력을 넘어 민주주의라는 공동의 가치를 바탕으로 영·호남 청년들이 함께 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양 기관이 긴밀한 협력을 통해 미래세대가 서로를 이해하고 지역을 넘어 대한민국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갈 수 있도록 다양한 교류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윤목현 5·18기념재단 이사장은 "2·28민주운동과 5·18민주화운동은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대표하는 소중한 역사"라며 "청년들이 민주주의 정신을 직접 체험하고 실천하는 교류사업을 통해 지역 상생과 국민통합의 가치를 확산하는 데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일본인으로는 처음으로 대한민국 독립유공자로 서훈된 가네코 후미코(金子文子·1903~1926) 여사의 서거 100주기 추모식이 23일 남편 박열 의사의 고향이자 그녀가 잠들어 있는 경북 문경에서 엄숙하게 거행됐다.이번 추모식은 가네코 여사가 지난 2018년 일본인 최초로 대한민국 독립유공자로 인정된 이후 맞는 첫 100주기 행사로, 일본과 한국 양국의 시민들이 함께 그녀의 숭고한 삶과 독립정신을 기렸다.문경문화원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는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과 이종찬 광복회장, 김희곤 독립기념관장, 김학홍 문경시장, 일본 방문단 40여 명, 가네코후미코선양사업회 관계자, 지역 보훈단체장과 시민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1903년 일본 요코하마에서 태어난 가네코 후미코는 1922년 도쿄에서 박열 의사를 만나 부부의 연을 맺은 뒤 재일 조선인 아나키즘(무정부주의) 항일운동에 뛰어들었다.그녀는 일본인이었지만 조선의 독립운동을 적극 지지하며 일제의 식민통치와 탄압을 비판했고, 박열 의사와 함께 히로히토 일왕 암살을 모의한 혐의로 체포돼 대역죄로 사형을 선고받았다.재판 과정에서도 조선의 저고리와 치마를 입고 법정에 출두하며 식민지 조선에 대한 연대 의지를 분명히 했고, 일제 권력 앞에서도 굴하지 않는 당당한 모습으로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이후 사형은 무기징역으로 감형됐지만 가네코는 1926년 7월 23일, 23세의 젊은 나이에 옥중에서 의문사했다. 당시 일본 당국은 자살이라고 발표했지만 그의 죽음을 둘러싼 의혹은 지금까지도 남아 있다.생전 가네코는 수감생활 중 자신의 삶과 조선인들의 참혹한 현실, 3·1운동에 대한 기억 등을 기록으로 남겼으며, 사후 친구들이 이를 모아 책으로 출간했다.그의 기록에는 식민지 조선의 비극과 인간의 존엄, 자유에 대한 깊은 성찰이 담겨 있다.학대와 차별 속에서 성장한 가네코는 일본 제국주의의 폭압 아래 고통받는 조선인들의 현실을 자신의 아픔처럼 받아들이며 국적을 초월한 연대와 저항의 삶을 선택했다.가네코의 유해는 남편 박열 의사의 고향인 문경시 문경읍 팔영리에 안장됐다가 2003년 문경시 마성면에 박열의사기념공원이 조성되면서 현재의 묘역으로 이장됐다.박열 의사는 광복 후 북한으로 건너가 생을 마쳤으며 평양 애국열사릉에 안장돼 있다.문경의 박열의사기념관(이사장 서원)은 지난 2017년 영화 '박열' 개봉 이후 높아진 국민적 관심과 새로운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박열 의사와 가네코 후미코 부부의 독립운동과 인권정신을 재조명하는 다양한 사업을 이어오고 있다.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은 추모사에서 "이번 추모식이 평화와 인권의 가치를 우리 국민은 물론 미래세대와 함께 나누는 뜻깊은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김학홍 문경시장은 "가네코 후미코 여사는 국적을 넘어 자유와 평등, 인간의 존엄을 위해 일제에 맞선 양심의 실천가였다"며 "박열 의사와 함께 걸었던 정의로운 길, 그리고 조선의 아픔을 자신의 아픔으로 품었던 연대의 정신을 문경은 영원히 기억할 것"이라고 밝혔다.
청년들이 일자리 찾기가 갈수록 힘들어지고 있다. 지난 5월 청년층(15~29세) 취업자 수와 고용률이 모두 1년 전보다 뒷걸음질 쳤고, 실업자는 오히려 늘었다.23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6년 5월 경제활동인구조사 청년층 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청년 고용률은 43.8%로 1년 전보다 2.4%포인트(p) 하락했다. 청년 취업자는 342만7천명으로 같은 기간 25만5천명 줄었고, 실업자는 26만6천명으로 5천명 늘었다. 경제활동참가율도 47.2%로 2.3%p 떨어졌다.5월 기준 청년층 인구는 782만2천명으로 1년 전보다 15만2천명 감소했다. 실업률은 7.2%로 0.6%p 상승했다. 연령별 고용률은 15~19세 6.0%(0.3%p 하락), 20~24세 41.6%(4.2%p 하락), 25~29세 71.4%(1.3%p 하락)로 전 연령대에서 모두 하락했다.대학 졸업까지 걸리는 기간도 길어졌다. 대졸자(3년제 이하 포함)의 평균 졸업 소요기간은 4년5.7개월로 1년 전보다 1.3개월 늘었다. 남자는 5년2.1개월로 0.5개월, 여자는 3년11.6개월로 1.6개월 각각 증가했다. 휴학 경험자 비율은 48.9%로 2.5%p 상승했지만, 평균 휴학기간은 1년9.9개월로 0.3개월 줄었다. 재학이나 휴학 기간에 직장을 체험한 청년층 비율은 41.1%로 2.1%포인트 하락했으며, 체험 형태는 시간제 취업(74.2%)이 가장 많았다.최종학교 졸업자 중 취업경험이 있는 청년층 비율은 84.8%로 1.6%p 낮아졌다. 취업경험 횟수가 '한 번'이라고 답한 비율은 46.1%로 2.9%p 상승했다. 최근 일자리와 전공이 '매우 일치'한다고 답한 비율은 27.0%로 0.3%p 하락했다.졸업 후 첫 일자리가 임금근로자인 경우 취업까지 걸린 평균 기간은 11.2개월로 0.1개월 줄었다. 첫 직장의 평균 근속기간은 1년6.8개월로 0.4개월 늘었다. 다만 첫 일자리를 그만둔 경우가 62.7%로, 계속 다니는 경우(37.3%)보다 여전히 많았다.첫 일자리의 산업 분포는 숙박 및 음식점업(15.9%), 도매 및 소매업(12.4%),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12.1%) 순으로 높았다. 직업별로는 관리자·전문가(26.1%), 서비스종사자(24.5%), 사무종사자(22.2%) 순이었다. 첫 취업 당시 임금은 200만~300만원 미만이 42.1%로 가장 많았고, 150만~200만원 미만(23.3%), 50만~100만원 미만(11.8%)이 뒤를 이었다.첫 일자리를 그만둔 사유로는 '보수, 근로시간 등 근로여건 불만족'이 44.4%로 가장 높았다. 다만 1년 전보다는 2.0%p 낮아졌다. '임시적·계절적인 일의 완료, 계약기간 끝남'이 18.0%로 2.5%p 상승했고, '건강, 육아, 결혼 등 개인·가족적 이유'는 14.5%로 0.8%p 올랐다.청년층 비경제활동인구 가운데 지난 1주간 취업시험을 준비한 청년층 비율은 14.5%로 1년 전과 같았다. 준비 분야는 일반기업체(34.0%)가 가장 많았고, 일반직공무원(22.1%)이 뒤를 이었다. 일반직공무원 준비자 비율은 1년 전보다 3.9%p 상승한 반면, 일반기업체는 2.0%p, 언론사·공영기업체는 3.9%p 각각 하락했다.김락현 국가데이터처 고용통계과장은 "청년층은 경력직 선호와 수시채용 증가 등 채용 문화 변화로 과거보다 취업 여건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4년제 대졸자 비중이 높아진 구조적 변화와 취업·자격시험 준비를 위한 휴학 증가도 평균 졸업 소요기간이 늘어난 배경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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