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美-이란 전쟁' 트럼프

    '美-이란 전쟁' 트럼프 "최상급 무기 생산 4배 늘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미국 주요 방산업체들과 회의를 가진 뒤 첨단 무기 생산량을 대폭 늘리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려 "미국의 주요 방위산업 기업들과 생산 능력과 일정에 대해 매우 좋은 회의를 방금 마쳤다"며 "우리가 가능한 한 빠르게 최대 생산량에 도달하기를 원하는 '최상급 무기'의 생산을 기존보다 4배 확대하기로 했다"고 전했다.이날 회의에는 BAE 시스템즈, 보잉, 허니웰 에어로스페이스, L3해리스 미사일 솔루션스, 록히드 마틴, 노스럽 그루먼, 레이시온 등의 최고경영자(CEO)가 참석했다고 트럼프 대통령은 전했다.앞서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번 회의에 트럼프 대통령뿐 아니라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부 장관도 함께 참석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트럼프 대통령이 방산업체들과 무기 생산 확대를 논의한 것은 대이란 군사작전인 '장대한 분노'(Epic Fury) 작전이 이날로 일주일째 이어지는 상황에서 나왔다. 최근 미국 언론에서 장기 작전으로 인해 미군 탄약 비축량이 줄어들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자 이를 반박하고 우려를 불식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회의가 열리기 약 3개월 전부터 이미 증산이 시작됐고 현재 여러 무기 공장이 가동 중"이라며 "중급과 중상급 탄약은 사실상 무제한으로 공급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탄약은 현재 이란에서 사용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베네수엘라에서도 활용됐다"고 덧붙였다.또 그는 "이번 회의는 약 두 달 뒤 추가 회의를 열기로 하며 마무리됐다"며 "전국 여러 주가 신규 무기 공장 건설을 위한 입찰에 참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 정부, UAE 체류 국민 귀국지원 전세기 운항…290석 규모

    정부, UAE 체류 국민 귀국지원 전세기 운항…290석 규모

    아랍에미리트(UAE)에 체류 중인 한국인을 태운 전세기가 8일 이륙할 전망이다.외교부는 UAE 측과 협의해 290석 규모의 에티하드항공 전세기가 현지시간 8일 정오 아부다비에서 출발할 수 있도록 추진 중이라고 7일 밝혔다.외교부는 "주아랍에미리트대사관에서 7일부터 우리 국민을 대상으로 수요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라며 "중증 환자와 중증 장애인, 임산부, 고령자, 영유아 등을 우선 선별해 탑승객을 결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탑승객에게는 해당 노선에서 통상 발생하는 수준의 항공권 비용을 사후 청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 "대여 투쟁하자"는 장동혁…국힘 최고 파이터는 누구?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지난달 16일 매일신문과 인터뷰 도중 "국민의힘이 소셜 미디어에 이재명 대통령 비판하는 글 하나씩만 올려도 하루에 메시지 107개가 나온다. 그러면 우리 지지자도 '아 이제 국민의힘이 제대로 싸우네'라고 반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제껏 국민의힘의 '대여투쟁'이 부족하다는 취지였다.이에 매일신문은 이 대통령이 취임한 날부터 지난달 13일까지 254일 간 국민의힘 의원 107명이 자기 명의로 페이스북에 남긴 게시글 2만4천943건을 전수 분석했다. 대여투쟁 게시물은 전체 게시글 가운데 40%도 미치지 못했고 나머지는 대부분 '행사 참여 홍보 게시물'이었다.의원 4명은 이 기간 페이스북에 대여투쟁 게시물을 하나도 남기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하위 20% 가운데 절반은 부산·경남 출신 국회의원이었고 8명은 4선 이상 중진 의원이었다.7일 매일신문 취재 결과 주진우 의원이 국민의힘에서 이 대통령 취임 뒤부터 가장 많은 대여투쟁 게시글을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 주 의원은 총 게시물 787건을 올렸는데 이 가운데 90%에 육박하는 673건이 대여투쟁 게시물이었다. 하루에 2.6개씩 대여투쟁 게시물을 올린 셈이었다.주 의원에 이은 2위는 박수영 의원이었다. 그는 대여투쟁 게시물만 총 638개 올렸다. 그 다음으로 김민전 박성훈 최수진 송언석 김미애 나경원 최보윤 조배숙 의원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유용원 의원은 가장 많은 게시물을 올린 의원이었다. 1천389건을 올렸지만 대여투쟁 관련 글은 1%도 되지 않는 19개에 불과했다. 대부분은 국방 관련 정보 공유 글이었다.이 기간 동안 대여투쟁 게시글을 하나도 남기지 않은 의원은 4명 있었다. 박준태 서천호 이소희 박대출 의원이었다.하위 20% 가운데 절반이 넘는 11명은 부산·경남을 지역구로 둔 의원이었다. 대여투쟁 게시물을 하나도 올리지 않은 서천호 박대출 의원을 비롯 김태호 의원(1건)과 김종양 의원(2건), 윤영석 의원(3건), 강민국 의원(5건), 서일준 의원(5건), 조경태 의원(6건)은 이 대통령 취임 뒤 200일 넘는 기간 동안 10건도 안 되는 대여투쟁 글을 올렸다.특히 하위 20% 가운데 8명은 4선 이상 국회의원을 역임한 중진이었다. 6선 조경태 의원은 대여투쟁 게시물을 총 6개 올렸고 같은 6선 주호영 의원은 13개를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앞서 언급된 박대출 김태호 의원 외 4선 의원 한기호 윤영석 박덕흠 김상훈 의원은 20개도 되지 않는 게시물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장동혁 대표는 지난해 7월 당 대표 출마를 선언하며 "싸우지 않는 자 배지를 떼라"고 한 바 있다.

  • "TK는 배신자 용서 안 한다"…한동훈 향한 보수 낙인

    〈strong〉"TK(보수의 심장 대구·경북)에선 살인자는 용서해도 배신자는 용서하지 않는다"〈/strong〉, "탄핵에 찬성한 배신자는 모두 제명해야" 과거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내놓은 발언이다. 그만큼 보수 진영에서 '배신자'라는 낙인이 갖는 정치적 파장이 적잖다는 뜻이기도 하다. 박근혜 정부 시절 유승민 전 의원을 옭아맸던 '배신자론'이 이젠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를 향하고 있다. 보수 강성 주류 측으로부터 '배신자'로 낙인찍힌 그가 정치적 재기에 성공할 수 있을까.〈strong〉◆TK 민심의 바로미터 '서문시장'서 재보선 출마 시사〈/strong〉한 전 대표는 지난달 25일 '보수 심장부'로 불리는 대구를 2박 3일 일정으로 방문했다. 한 전 대표의 대구 방문은 지난 2025년 5월 이후 9개월 만이며, 국민의힘에서 제명된 이후 처음이다.한 전 대표는 25일부터 사흘간 대구에 머물며 2·28 기념공원과 칠성시장, 서문시장을 잇따라 찾았다. 정치권 단골 무대인 '서문시장'은 마지막 날 방문했다. 같은 달 11일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방문 당시 인파가 적어 홀대론이 일었던 곳을 다시 찾은 것이다.이날 한 전 대표는 "죽이 되든 밥이 되든 나서보겠다"며 "나서서 정면으로 지금의 난국을 타개하겠다. 제가 뭐가 되는 것이 뭐가 중요하겠느냐"고 말했다. 보궐선거 출마를 사실상 선언한 것이다.이날 현장에는 대구 시민을 비롯해 한 전 대표 지지층이 대거 몰린 것으로 알려졌다. 우재준 청년최고위원과 배현진·박정훈·안상훈·정성국·진종오·김예지 의원, 김종혁 전 최고위원 등도 한 전 대표와 동행했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장 대표가 방문했을 때보다 더 많은 인파가 모였다는 평가도 나왔다. 한 전 대표의 지지자들도 몰려들어 세를 과시하는 등 장 대표와 대조적인 모습이 연출됐다.〈strong〉 ◆대구 당선 가능성?…선긋는 TK 국힘 의원들〈/strong〉한 전 대표 앞에는 수도권과 충청, 대구, 부산 등 여러 선택지가 놓여 있다. 친한계에서는 주호영 국민의힘 의원의 지역구인 대구 수성갑도 후보지 중 하나로 거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성갑은 대구 내에서도 상대적으로 중도 성향이 있어 보수색이 덜한 지역으로 분류된다. 22대 총선에서도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30.33%를 득표했다.이러한 대구 국회의원 재보선 출마설에 TK 지역 현역 의원들은 즉각 견제에 나섰다. 경북 김천시를 지역구로 둔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지난달 28일 TV조선 '강적들'에 출연해 "한 전 대표가 대구냐 부산이냐 (출마를) 저울질하는 듯한 모습으로 비치는데, 오히려 본인의 체급을 깎아 먹는 선택"이라며 "한 전 대표의 체급을 생각할 때 수도권에 도전하는 것이 훨씬 필요한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그는 한 전 대표를 향해 "오히려 서울시장을 나오든지 인천 계양을을 비롯한 수도권 지역을 선택해서 움직이는 것이 진짜 보수의 재건에 훨씬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실상 영남이 아닌 수도권 험지 출마를 공개 압박한 셈이다.주호영 국민의힘 의원은 한 전 대표가 자신의 지역구에 출마할 수도 있다는 전망에 "대구는 외지인에게 문을 열어주지 않는 곳"이라고 단언했다. 그는 지난달 26일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예전에 조순형 의원이라고 아주 훌륭한 분도 실패했다"며 이같이 말했다.〈strong〉◆한동훈, 김종혁, 배현진…징계의 늪에 빠진 국힘〈/strong〉한편 국민의힘 계파 갈등은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한층 격화되고 있다. 장 대표는 한 전 대표의 대구 방문 이후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한 전 대표의 대구 방문에 동행한 친한계 의원들을 향해 "해당 행위"라고 경고한 것으로 알려졌다.장 대표와 가까운 이상규 서울 성북을 당협위원장은 3일 한 전 대표의 대구 일정에 함께한 전·현직 의원 8명에 대한 징계 절차에 착수했다. 이 당협위원장은 당 윤리위에 제소장을 제출하며 "즉각적인 제명 및 중징계 절차 착수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그러나 지난 5일 법원이 친한(친한동훈)계 배현진 의원에 대한 징계 효력을 정지하면서, 강경한 징계 기조를 이어온 장동혁 지도부의 리더십에도 타격이 불가피해졌다는 전망이 나온다.이와 관련 배 의원은 지난 6일 SBS 라디오에 출연해 "장 대표가 정치공학적 판단에 따라 결이 맞지 않는 인사들을 윤리위를 통해 숙청하듯 정리하려 한 것 아니냐"며 "이 같은 사태를 잇달아 초래한 데 대해 국민과 당원에게 진심으로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장 대표를 향해 "전격적인 노선 변화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이처럼 지도부를 둘러싼 부담은 커지고 있지만,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절연 문제를 둘러싼 장 대표의 노선이 크게 바뀔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장 대표는 지난 4일 당내 의원 모임인 '대안과 미래' 소속 의원들과의 비공개 면담에서 강성 지지층을 두고 "무시할 수 없는 세력인 만큼 자극하기보다 달래며 가야 한다"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 배우 이재룡 또 음주운전…사고 내고 지인 집으로 도주

    배우 이재룡 또 음주운전…사고 내고 지인 집으로 도주

    배우 이재룡이 음주운전 사고를 낸 뒤 현장을 떠났다 경찰에 붙잡혔다.7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이재룡을 도로교통법 위반(사고 후 미조치)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 그는 전날 오후 11시 5분쯤 서울 지하철 9호선 삼성중앙역 인근에서 차량을 운전하다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은 뒤 현장을 떠난 혐의를 받고 있다.사고 이후 이재룡은 자신의 집에 차량을 주차한 뒤 지인의 집으로 이동했으며, 이날 오전 2시쯤 출동한 경찰에 의해 붙잡힌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음주 측정 결과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정지 수준(0.03% 이상 0.08% 미만)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이재룡을 상대로 사고가 발생한 경위와 음주 여부 등 정확한 상황을 조사하고 있다.이재룡은 과거에도 음주운전 관련 전력이 있다. 그는 2019년 6월 술에 취한 상태로 차량을 몰다 입간판을 파손해 재물손괴 혐의로 검찰에서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 앞서 2003년 3월에도 음주 상태로 운전을 하다 사고를 낸 뒤 음주 측정을 거부해 불구속 입건된 바 있다.

  • 만촌네거리 공사장서 '쾅'…한 주 사건사고 보니

    만촌네거리 공사장서 '쾅'…한 주 사건사고 보니

    지난해 12월부터 지난달 초까지 서울 강북에서 한 20대 여성이 20대 남성 3명에게 벤조디아제핀계 약물이 든 음료를 건네 의식을 잃게 하거나 사망에 이르게 한 사건이 큰 파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 여성은 경찰이 실시한 사이코패스 진단 평과(PCL-R) 결과 그 기준에 충족했고, 검찰은 김씨의 신상 공개 여부를 논의하기 위해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한 피해자의 유족은 피의자에 대한 신상 공개와 엄벌을 촉구하며 검찰에 탄원서를 제출했다.〈strong style="user-select: auto !important;"〉'강북 모텔 연쇄살인 사건' 등 전국을 충격에 빠뜨린 사건과 그 속보(續報), 그리고 이번주에 발생한 큰 사고를 정리했다.〈/strong〉〈strong style="user-select: auto !important;"〉◆ '사이코패스' 강북모텔 연쇄살인 사건 피의자, 신상 공개되나〈/strong〉지난 4일 '강북 모텔 연쇄살인 사건'의 두 번째 사망 피해자 유족이 피의자에 대한 신상 공개와 엄벌을 촉구하며 검찰에 탄원서를 제출했다.이 피해자 유족의 법률 대리인인 남언호 법률사무소 빈센트 변호사는 "검찰에서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를 개최하겠다는 소식 이후로 아직도 공개 여부는 결정되지 않았다. 이에 피해 유족의 엄벌탄원서를 검찰에 제출했다"고 밝혔다.남 변호사가 공개한 탄원서에는 20대 여성 피의자 김 모 씨의 신상정보를 공개해달라는 요구가 담겼다. 유족 측은 탄원서에서 "집안의 막내로 사랑을 많이 받고 자라 구김살이 없던 동생(피해자)은 하얀 천에 피가 묻은 싸늘한 시신으로 가족 앞에 왔다"며 "제 동생이 피의자에게 보였을 호의와 신뢰를 피의자는 계획적이고 잔혹한 살인으로 짓밟았다"고 했다.또 "살인 이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하고 체포 이후에도 수사기관에조차 거짓말하는 모습을 보며 양심이나 일말의 반성의의 기미 자체가 보이지 않는 것에 더 큰 고통을 느낀다"며 "이러한 흉악범의 신상을 비공개로 두는 것은 잠재적인 범죄 예방을 포기하는 것이며 유가족의 가슴에 다시 한번 대못을 박는 일"이라고 주장했다.유족은 이어 "혹시라도 똑같은 고통을 느끼고 있을지 모를 추가 피해자를 위해, 공공의 안전을 위해 피의자의 얼굴과 신상을 대중에게 명명백백히 공개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사건 경위에 대한 철저한 수사도 요구했다. 유족 측은 "피의자는 경찰의 수사를 받는다는 것을 알면서도 제 동생을 살해했다. 뉴스를 통해 동생의 죽음에 대한 전말을 알게 된 부모님의 충격받은 모습을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고통스러웠다"며 "챗GPT와 의사 처방을 통해 사망 가능성을 알고 이미 죽어있는 막냇동생의 카드로 결제한 치킨을 들고 가는 행동이 같은 하늘 아래 인간이 할 수 있는 행동인지 현실감조차 들지 않는다"고 했다.아울러 "피해자가 다른 희생자를 더 막았다는 영웅이라고 생각해달라. 사랑하는 막냇동생을 보내고도 담담한 척하며 고통스러워하는 부모님 앞에서 눈물조차 흘릴 수 없는 고통을 헤아려 달라"며 피의자의 범행 동기와 추가 범행 여부에 대한 규명을 요청했다.같은 날 서울 강북경찰서는 김씨에 대한 사이코패스(반사회적 인격장애) 진단 평가결과 사이코패스 기준에 해당한다는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사이코패스 진단검사는 냉담함, 충동성, 공감 부족, 무책임 등 사이코패스의 성격적 특성을 지수화하는 검사다. 모두 20문항으로 이뤄졌으며 40점이 만점이다. 국내에서는 통상 25점을 넘기면 사이코패스로 분류하는데 김씨는 이 검사에서 기준치 이상의 점수를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유족 측은 6일 피의자 김씨의 범행 이후 행적을 공개하기도 했다.유족 측 변호사에 따르면 김씨는 피해자 A씨가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는 지난달 9일, A씨와 함께 투숙 중이던 모텔 객실에서 치킨 등 총 13만1천800원 상당의 음식을 배달 주문했다. 주문에는 치킨 외에도 각종 소스와 즉석밥, 떡 등 20여 가지 메뉴가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김씨는 이날 밤 10시 11분 객실 앞에서 배달원을 만나 피해자 A씨의 카드로 결제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후 배달원이 떠난 지 약 10분 뒤인 밤 10시 20분께 주문한 음식을 챙겨 모텔을 빠져나갔다.김씨는 곧바로 택시에 탑승했고, 밤 10시 22분 카카오톡 메신저를 통해 피해자에게 "택시를 타서 가고 있다"는 메시지와 함께 택시 안에서 찍은 사진을 보냈다. 경찰은 이 시점에 A씨가 이미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수사 결과 김씨는 A씨와 모텔에 들어가기 전 이미 저녁 식사를 마친 상태였으며, 배달 음식은 이후 자신의 집으로 가져간 것으로 조사됐다.경찰이 작성한 송치결정서에는 김씨의 범행 동기와 관련해 '경제적 형편이 어려운 상황에서 고급 음식점 방문, 호텔 이용, 배달 음식 주문 등 개인적 욕구를 충족하기 위한 수단으로 피해자들을 범행 대상으로 삼았다'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현재 이 사건의 최대 화두는 김씨의 신상 공개 여부지만, 실제 공개 여부가 결정되기까지는 시일이 더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이 김씨의 신상 공개 여부를 논의하기 위한 심의위원회를 열기로 결정했지만, 구체적인 일정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기 때문이다.〈strong style="user-select: auto !important;"〉◆ '36주 태아' 죽인 의료진은 최대 징역 6년, 친모는 징역형 집행유예〈/strong〉2024년 전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이른바 '36주차 태아 살인 사건'과 관련한 1심 재판 결과가 이번주에 나왔다. 산모에게 임신중절 수술을 진행한 혐의를 받는 의료진은 실형을 선고받았고, 함께 기소된 산모에게는 징역형의 집행유예가 내려졌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부장판사 이진관)는 4일 살인 등 혐의로 기소된 병원장 윤모 씨(81)에게 징역 6년과 벌금 150만 원을 선고했다. 수술을 집도한 의사 심모 씨(62)에게는 징역 4년이 선고됐다.같은 사건으로 재판에 넘겨진 산모 권모 씨(26)는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받았으며, 200시간의 사회봉사를 명령받았다. 의료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브로커 2명에게는 각각 징역 1년과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이 선고됐다.병원장 윤 씨와 집도의 심 씨는 2024년 6월 임신 34~36주 차였던 산모 권 씨에게 제왕절개 방식의 수술을 진행한 뒤 태아를 사각포로 덮어 냉동고에 넣어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윤 씨는 권 씨의 진료기록부에 건강 상태를 '출혈 및 복통 있음'으로 허위 기재해 태아가 사산한 것처럼 꾸몄으며, 이후 수술 사실이 외부에 알려지자 사산 증명서까지 허위로 발급한 것으로 조사됐다.검찰은 윤 씨가 병원 경영난을 겪던 중 낙태 수술을 통해 수익을 얻기 위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수사 결과, 윤 씨는 2022년 중순부터 낙태 환자를 받아왔고, 심 씨는 건당 수십만원의 대가를 받고 수술을 맡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윤 씨는 이 기간 브로커들을 통해 환자 527명을 소개받아 약 14억6천만 원을 챙긴 혐의도 받고 있다.한편, 이번 사건은 산모 권 씨가 '총 수술비용 900만원, 지옥 같던 120시간'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유튜브에 올리면서 알려졌다. 논란이 확산되자 보건복지부는 2024년 7월 해당 영상과 관련해 산모와 의료진을 경찰에 수사의뢰했다.〈strong style="user-select: auto !important;"〉◆ 수년째 진행중인 대구 수성구 만촌역 지하연결통로 공사…천공기까지 넘어지며 '우려 증폭'〈/strong〉대구도시철도 2호선 만촌역 지하연결통로 및 출입구 설치공사 현장에서 천공기가 넘어지는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인근 시민들은 교통난 장기화를 우려하고 있다. 해당 공사의 공기(工期)는 이미 두 차례 연장돼 시민들은 그간에도 큰 불편을 겪어왔다.지난 4일 오전 9시 7분쯤 대구 수성구 만촌네거리 도시철도 2호선 만촌역 지하연결통로 및 출입구 설치공사 현장에서 작업 중이던 천공기가 왕복 8차로 도로 위로 전도됐다.이 사고로 천공기 기사 A(39) 씨와 사고 당시 현장을 지나던 택시 운전자 B(61) 씨, 승객 C(40대) 씨 등 3명이 다쳤다. 천공기 기사와 택시 운전자는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승객은 부상이 경미해 현장에서 귀가 조치됐다.사고 발생 시점이 출근 시간대 이후여서 보행자와 차량 통행량이 비교적 줄어든 상태였고, 다행히 대형 인명 피해로 이어지지는 않았다.시민들은 또다른 걱정도 안고있다. 수년째 이어져 온 해당 공사로 인해 수년째 교통난을 겪고 있는데, 이 사고로 인해 준공 시점이 더 미뤄지는 것이 아니냐는 것이다.대구시 등에 따르면, 이 공사는 동편 출입구 4곳을 추가로 조성해 역 접근성과 이용 편의성을 높이는 것이 핵심이다.해당 공사는 지하 암석이 변수로 떠오르면서 공기가 두 차례 연장됐다. 당초 2022년 4월 착공해 2024년 7월 준공을 목표로 했으나 지난해 말까지로 한 차례 연장된 데 이어, 추가 공기 연장을 거쳐 현재 준공 예정일은 2027년 11월 말로 미뤄진 상태다. 공기 연장 배경에는 작업자가 직접 지하 공간에 들어가 시공하는 '비개착공법' 적용과 예상치 못한 암석 발견이 영향을 미쳤다.거듭된 공기 연장으로 아파트는 지하연결통로가 완공되지 않은 상태에서 우선 사용승인을 받아 입주가 시작됐다. 당초 계획은 시행사인 ㈜TST홀딩스가 지하연결통로 공사를 아파트 준공 시점에 맞춰 완료한 뒤 대구시에 기부채납하는 것이었다.그러나 지하연결통로와 아파트를 동시에 준공하기로 했던 기존 계획과 달리, 대구시는 지난 2024년 6월 시행사 요청을 받아들여 사업계획 변경을 통해 지하도 공사를 추후 완료하는 방식으로 두 사업을 분리했다.이에 수성구청은 같은 해 7월 31일 아파트에 대해서만 사용승인을 내줬고, 지하연결통로 공사가 장기화되면서 입주민과 인근 상가 업주들의 불만이 이어지고 있다.다만, 대구시는 이번 사고로 인한 추가 공기 연장 가능성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대구시 관계자는 "내년 11월 말로 예정된 공사가 정상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점검을 이어가고 안전 관리도 강화하겠다"며 "천공기 작업은 전체 공정과 직접적인 연관이 없는 단계로, 다른 장비 투입이 가능해 사고로 인한 추가 공기 연장은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 법무부, 대검에 유가담합 엄정 대응 지시…

    법무부, 대검에 유가담합 엄정 대응 지시…"중대 범죄"

    법무부가 5일 대검찰청에 국제 유가 상승을 빌미로 한 담합 행위에 엄단하라는 지시를 내렸다.법무부는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중동 정세 불안에 따른 국제 유가 상승을 빌미로 한 담합 등 불공정거래로 폭리를 취하려는 시장교란 행위가 기승을 부릴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며 "정성호 법무부 장관은 국민의 고통을 폭리의 기회로 삼으려는 반칙과 담합을 '반사회적 중대 범죄행위'로 보고, 대검찰청에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대응 할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다.법무부는 물가 파급력이 큰 유류 담합과 사재기, 가짜뉴스를 이용한 부정거래와 불법 공매도, 중동 상황을 악용한 '테마주' 조작 등 자본시장 교란 행위 등에 대해 가용할 수 있는 모든 법집행 수단을 동원해 단호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이재명 대통령도 이날 자신의 X(옛 트위터)에 "담합 가격 조작은 대국민 중대범죄다. 그 대가가 얼마나 큰지 곧 알게 됩니다"라며 강력 처벌을 예고했다. 지난 5일 국무회의에서는 물가안정법에 따라 석유제품에 대한 '최고가격'을 신속히 지정할 것을 주문했다.

  • 세계 석유 동맥 끊겼다…호르무즈 해협 유조선 '0척 충격'

    세계 석유 동맥 끊겼다…호르무즈 해협 유조선 '0척 충격'

    이란 전쟁 여파로 세계 주요 원유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의 해상 운송이 사실상 멈춰섰다. 호르무즈 해협은 페르시아만과 오만만을 잇는 좁은 해상 통로로, 전 세계 석유 물동량의 약 20~30%가 지나가는 핵심 에너지 수송로로 꼽힌다. 5일(현지시간) 영국 해상무역기구(UKMTO)에 따르면 지난 3일 기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유조선은 단 한 척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쟁이 시작된 지난달 28일에는 50척이 이 해협을 지났지만, 다음 날인 3월 1일에는 3척으로 급감했고 2일에도 같은 수준에 머물렀다. 이 같은 수치는 미국 해군이 주도하는 다국적 정보 협력 체계인 '연합해양정보센터(JMIC)'의 자료를 인용한 것이다. 유조선이 아닌 일반 화물선의 통과도 크게 줄었다. 화물선 통과 대수는 2월 28일 98척에서 3월 1일 18척, 2일 7척, 3일에는 1척으로 감소했다. JMIC 집계에 따르면 평상시에는 선박 종류를 모두 합쳐 하루 평균 약 138척이 이 해협을 통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본시장 정보업체 S&P글로벌이 운영하는 원자재 거래·공급 정보 서비스 'CAS'의 선박 항로 추적 데이터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확인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자료에 따르면 4일 기준 호르무즈 해협을 지난 유조선은 한 척도 없었다. 다만 5일에는 일부 유조선이 동쪽 방향으로 항해하며 해협 인근에 접근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CAS 자료에 따르면 전쟁 발발 이전 일주일 동안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유조선은 하루 평균 50척 이상이었다. 또 블룸버그통신이 5일 집계한 선박 위치 추적 데이터에서도 전쟁 직전과 비교해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해상 운송량이 95%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2025년 기준 이 해협을 통과하는 석유 물량은 하루 약 1500만 배럴 수준이며, 여기에 LNG 등 기타 에너지 운송량 약 500만 배럴이 추가된다. 이들 물량의 주요 목적지는 중국과 인도, 일본, 한국 등 아시아 국가들이다.

  • 李 지지율 65% '최고치 재도달'…여야 격차 더 벌어졌다

    李 지지율 65% '최고치 재도달'…여야 격차 더 벌어졌다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지지율이 취임 이후 최고 수준에 다시 도달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6일 발표됐다.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1천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이 대통령의 직무 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은 65%로 집계됐다.이는 직전 조사보다 1%포인트 상승한 수치로, 지난해 7월 4일 조사에서 기록했던 취임 이후 최고치와 동일한 수준이다.반면 이 대통령의 국정 수행을 부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은 25%로, 직전 조사보다 1%포인트 낮아졌다. '의견을 유보했다'는 응답은 10%였다.긍정 평가 이유로는 '경제·민생 대응'(18%)이 가장 많았으며, 이어 '부동산 정책'(16%), '외교'(11%), '전반적으로 잘하고 있다'(10%) 등이 뒤를 이었다.부정 평가 이유로는 '부동산 정책'과 '경제·민생'이 각각 13%로 가장 많이 언급됐다. 이어 '법을 마음대로 바꾼다'(8%), '독재·독단적 운영'(7%) 등의 의견이 나왔다.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46%, 국민의힘이 21%를 기록했다.직전 조사와 비교하면 민주당은 3%포인트 상승했고 국민의힘은 1%포인트 하락했다.이 밖에 조국혁신당 3%, 개혁신당 2%, 진보당과 기본소득당은 각각 1%로 조사됐으며,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26%로 나타났다.이번 조사는 무작위로 추출된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활용한 전화 면접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이며, 접촉률은 44.7%, 응답률은 11.9%다.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공천 대가로 1억 받았나"…강선우 구속 후 첫 경찰 조사

    공천 대가로 1억 원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는 강선우 의원이 구속 이후 처음으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7일 오전 10시부터 강 의원을 상대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강 의원이 지난 3일 구속된 뒤 나흘 만에 이뤄진 첫 조사다.경찰에 따르면 강 의원은 2022년 1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서울 용산구의 한 호텔에서 김 전 시의원으로부터 현금 1억 원이 담긴 쇼핑백을 건네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적용된 혐의는 형법상 배임수재와 정치자금법, 청탁금지법 위반이다.강 의원은 그동안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해 왔다.그러나 경찰은 강 의원이 공천을 대가로 돈을 받기로 한 뒤 김 전 시의원을 만났고, 이후 실제로 단수 공천을 부여한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전달된 1억 원이 전세자금으로 사용됐을 가능성도 의심하고 있다.수사당국은 해당 금액을 범죄 수익으로 판단해 추징보전 조치도 신청한 상태다.경찰은 이와 함께 강 의원이 김 전 시의원으로부터 여러 차례에 걸쳐 '쪼개기 후원'을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들여다보고 있다.피의자를 구속한 뒤 10일 안에 사건을 검찰에 넘겨야 하는 만큼 경찰은 남은 기간 동안 관련 의혹 전반에 대한 사실관계를 집중적으로 확인할 계획이다.한편 김 전 시의원은 지난 5일 구속된 뒤 처음으로 경찰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 "교도소서 애인과 놀아" 李가 벼른 '마약왕' 박왕열, 누구

    2016년 필리핀 사탕수수밭에서 한국인 3명을 살해한 혐의로 필리핀 대법원에서 징역 60년형을 선고받은 '동남아 한국인 3대 마약왕' 박왕열 씨가 다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재명 대통령이 필리핀 정부에 임시 범죄인 인도를 요청한 사실을 공개하면서다.이 대통령은 4일 필리핀 마닐라의 한 호텔에서 열린 동포 오찬 간담회에서 박 씨를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어제 페르디난드 로무알데스 마르코스 주니어 필리핀 대통령께 공식적으로 임시 (범죄인) 인도를 요청했다"고 밝혔다.이어 "(이 범죄자가) 징역 60년 받고 수감 중이라고 하는데 교도소 안에서 지금도 대한민국으로 (메신저를 활용해) 마약을 수출하고 있다고 한다"면서 "교도소 안에서 애인도 불러다 논다는데 대한민국에서 이 사람을 수사해서 처벌해야 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빠른 시일 안에 적극적으로 검토해서 실행해 보겠다고 답변을 받은 상태"라고 덧붙였다.박 씨는 2016년 10월 필리핀의 한 사탕수수밭에서 한국인 3명을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필리핀 대법원에서 단기 57년 4개월, 장기 60년의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현재는 필리핀 뉴빌리비드 교도소에 수감 중이다.필리핀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은 마약사범은 원칙적으로 형기를 모두 마친 뒤에야 국내 강제 송환 절차가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양국이 합의할 경우 '임시 인도' 방식으로 한국으로 데려와 재판에 넘길 수 있다. 법무부는 2018년 한 차례 박왕열 인도를 요청했지만 필리핀 정부가 이를 보류했다.박 씨는 필리핀에서 한국으로 마약을 밀반입하고 유통한 혐의로 '동남아 한국인 3대 마약왕' 중 한 명으로 지목돼 왔다. 이 인물은 드라마 '카지노'의 모티브가 된 인물로도 알려져 있다. 특히 수감 중에도 300억원 규모의 마약을 한국에 공급한 사실이 드러났으며 국내 마약 총책으로 알려진 A 씨 역시 박왕열에게서 마약을 공급받은 것으로 알려졌다.그는 2023년 11월 JTBC와의 옥중 인터뷰에서도 논란을 일으켰다. 인터뷰에서 그는 "(내가 입을 열면 한국) 검사부터 옷 벗는 놈들도 많을 것"이라고 말하며 자신감을 드러냈다.또 마약 유통 책임에 대해서도 "삼성 휴대폰에 중독된 애들이 밥 먹을 때도 폰을 들고 있으면, 이건희가 나쁜 놈이냐"고 반문하며 마약 중독자들의 문제라는 취지로 주장했다.다만 마약 유통과 관련된 사실 자체는 부인하지 않았다. 그는 "한국 전화 한 통이면 내일 모레 마약이 어디로 들어가고 어디로 나가는지 나는 다 안다. 사업을 해봤으니 유통 구조를 안다"고 말했다.그는 당시 국내 수사기관이 자신을 처벌하기 어렵다는 주장도 내놨다. 그는 "(한국에) 못 간다. 왜냐면 증거가 없다. 내가 마약 판 증거가 있느냐"면서 "상식적으로 생각해도 (판매한 마약이) 내 것이라는 증거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말하면 한 번 뒤집어진다. 검사부터 옷 벗는 놈들도 많을 것"이라고도 했다.현지 교도소 생활을 둘러싼 논란도 이어지고 있다. JTBC에 따르면 박씨는 교도소 안에서도 '마약 사업가'로 활동하며 비교적 자유로운 생활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마약 거래로 얻은 수익으로 개인 방을 마련하고 테니스를 치는 등 생활을 이어가며 휴대전화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한 경찰 관계자는 "박왕열이 수감 중인 교도소가 사실상 범죄자 마을과 비슷한 곳"이라며 "TV 시청이나 운동은 물론 여자 친구를 만나는 것까지 자유로운 곳"이라고 밝힌 바 있다.

  • 北에 무인기 날린 3명 송치…

    北에 무인기 날린 3명 송치…"국익 위협" 이적죄 적용

    북한에 무인기를 여러 차례 날려 남북 간 긴장을 고조시킨 혐의를 받는 대학원생 등 민간인 피의자 3명이 검찰에 넘겨졌다. 군경 합동조사 태스크포스(TF)는 6일 북한에 무인기를 날려 보낸 30대 대학원생 오모씨 등 민간인 3명을 검찰에 넘겼다고 밝혔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언론 공지를 통해 "민간인 피의자 3명을 일반이적죄, 항공안전법 위반, 군사기지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오씨는 지난달 26일 증거 인멸 및 도망할 염려가 있다면서 구속됐다. 무인기를 제작한 장모씨, 이들이 2023년 9월쯤 함께 설립·운영한 무인기 업체 '에스텔 엔지니어링'의 대북 전담 이사를 자처한 김모씨는 불구속 송치됐다. 경찰은 "이들 3명은 2024년부터 저고도 방공망에 탐지되지 않는 무인기를 개발하기로 공모했다"며 "자신들의 무인기가 남북한 방공망에 탐지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증명하고, 이를 홍보해 경제적 이익 등을 얻을 목적이 있었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 이들은 지난해 9월 27일, 11월 16일, 11월 22일과 올해 1월 4일 네 차례 북한에 무인기를 날린 것으로 파악됐다. 인천 강화도에서 출발해 북한 개성시와 평산군을 경유해 경기 파주시로 돌아오도록 경로가 설정된 무인기였다. 경찰은 무인기가 군사분계선을 넘어가는 과정에서 우리 해병대 2사단 부대 일부를 무단 촬영한 혐의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과정에서 이들은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무인기를 신고하거나 관할 군 부대장에게 군기지 촬영을 승인받지도 않았다. 경찰은 "북한에 추락한 피의자들의 무인기로 우리 군사 사항이 북한에 노출되고 남북 간 긴장이 고조돼 우리 군의 감시 태세가 변화하는 등 대한민국의 군사상 이익을 침해했다"며 일반이적죄 등을 적용했다고 밝혔다. 이들 3명은 경기 여주 일대에서도 지난해 6월~11월 18차례 무인기 성능 확인을 위해 여러 차례 시험 비행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11월 13일 경기도 여주 이포보 일대에서 추락한 채로 발견된 무인기도 이들이 함께 저지른 '시험비행' 중 하나로 확인돼 TF 사건에 병합됐다. 이들은 여주시에서 띄운 무인기는 '시험비행', 북한으로 보낸 무인기는 '실전비행'으로 부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피의자들은 대학교 선후배 또는 친구 사이로, 같은 시민단체에서 활동하거나 윤석열 전임 정부 대통령실에 함께 근무하며 북한 및 무인기에 대한 공통 관심사를 갖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서울의 한 사립대 선후배 사이인 오씨와 장씨는 2022년 윤석열 대통령실 대변인실에서 뉴스 모니터링을 하는 계약직으로 함께 근무했다. 경찰은 "TF는 피의자들의 혐의를 국익에 대한 중대 위협으로 판단하고 주 피의자를 구속하는 등 엄정히 수사를 진행했으며, 송치 이후에도 검찰과 적극 협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TF가 이 사건과 관련해 입건한 피의자는 이들 3명 외에 국정원과 군 관계자 등 4명이 더 있다. 경찰은 "국정원 및 군 소속 피의자들의 범행 관여 여부에 대해서도 계속 수사를 이어 나가 사건의 진상을 명확히 밝히겠다"고 강조했다.

  • 文

    文 "지구촌 곳곳서 극단적 진영 논리, 민주주의 가치 훼손"

    문재인 전 대통령이 퇴임 후 처음으로 해외를 방문해 최근 국제사회에 만연한 극단주의에 우려를 표하고 대화를 강조했다.문 전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베벌리힐스 호텔에서 열린 태평양세기연구소(PCI) 주최 만찬에서 "지구촌 곳곳에서 극단적인 진영 논리와 혐오가 민주주의 가치를 훼손하고 있다"며 "배제보다는 포용을, 갈등보다는 통합을 선택해 포퓰리즘과 극단주의라는 시대적 병증을 치유하자"고 제언했다.국제사회에 만연한 극단주의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하며 "긴장이 갈수록 높아지고, 대립과 증오의 목소리가 커지는 엄중한 시대를 살고 있다. 이 위기를 극복할 유일한 열쇠는 대화를 통한 평화와 포용과 협력"이라고 강조했다.특히 이란 사태를 언급하며 "무력 사용은 무고한 희생을 낳고 증오와 보복의 악순환으로 이어져 오히려 평화와 안전을 더 크게 위협하기 마련"이라고 지적했다.이어 "무력 사용을 최대한 억제하고 외교·평화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데 시급히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그는 "퇴임 후 첫 번째 해외 방문이라 매우 특별하다"며 "재임 중 오지 못했던 LA를 방문하게 돼 감회가 새롭다"고 말했다.문 전 대통령이 퇴임 후 해외를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PCI와 랜드연구소의 초청으로 LA를 찾게 됐다.한편, 이날 만찬에 앞서 문 전 대통령은 '청년과 미래 가교 프로젝트' 고등학생 청년대사 12명을 만나 1시간 동안 이야기를 나누며 격려했다. 다음날에는 비공개로 진행되는 랜드연구소에서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다.

  • "얼쩡거린다고 선거 못 이겨" 한동훈 선 그은 野 박수영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오는 7일 부산을 방문할 예정인 가운데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이 "내 지역구도 아닌데 굳이 맞이하러 갈 생각이 없고 가까이 있어도 가지 않을 것"이라며 선을 그었다.박 의원은 이날 YTN라디오 '김영수의 더인터뷰'에 출연해 "내 지역구를 지키는 것이 중요하지, 누가 왔다고 해서 옆에 얼쩡거리는 것이 선거에 이기는 방법은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한 전 대표가 구포시장의 민심을 직접 살펴보고 분위기가 뜨겁다면 보궐선거 출마 여부를 판단하려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며 "제명이 됐으니 무소속으로 나올 수밖에 없지 않은가"라고 말했다.박 의원은 한 전 대표의 재·보궐선거 무소속 출마설에 불쾌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 "무소속 출마가 현실화되면 국민의힘 표가 갈라져 결국 민주당에 의석 하나를 더 안겨주는 결과가 될 것"이라며 "지금은 더 큰 틀에서 이재명 정권의 폭주를 견제하는 데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했다.또 박 의원은 한 전 대표를 향해 "장동혁 대표나 당에 피해를 주겠다고 한다면 전직 당 대표로서 그게 할 일인가"라며 "더 큰 정치를 보고 대한민국을 살리는 방향의 정치를 해주길 바란다"고 일갈했다.박 의원은 부산시장 선거 구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일부 여론조사에서 박형준 시장이 수사를 받아야 할 전재수 의원에게 두 자릿수 이상 뒤지는 안타까운 결과가 나오고 있다"면서도 "주진우 후보가 출마해 경선 체제로 들어가면 당에 대한 바람이 다시 불 수 있다"고 전망했다.특히 검사 출신인 주진우 후보의 경쟁력을 강조하며 "전재수 의원의 통일교 뇌물 수수 의혹 등에 대해 더 강하게 문제를 제기할 수 있을 것"이라며 "당 지지율이 높은 만큼 후보 지지율이 당 지지율 수준만 회복해도 부산 선거는 이길 수 있다"고 주장했다.한편 한 전 대표는 지난 5일 오후 자신의 SNS에서 7일 부산행을 예고 했다.그는 "봄이 오는 부산에서 시민들 뵙고 말씀 나누고 싶다"며 "상식적인 다수 시민들께서 국가중심세력이고 구심점"이라고 밝혔다.한 전 대표는 12시 반 부산 구포시장에서 전통시장 상인들을 만난 뒤 오후 4시 금정 선거 역전승의 상징인 부산대역 앞에서 장전역 쪽으로 걸으며 시민들을 만날 예정이다.한 전 대표의 부산 방문에도 지난 대구 지역 방문때 동행했던 친한계 의원들이 함께 할 것으로 전해졌다.앞서 지난달 27일 한 전 대표는 대구 서문시장을 찾아 시민들을 만났다. 이 자리에서 한 전 대표가 "죽이 되든 밥이 되든 나서 보겠다"고 밝혀 재보궐 선거 출마설이 힘을 입었다.

  • 한동훈

    한동훈 "장동혁, 법원도 제명할 건가…무능하고 무책임"

    배현진 의원이 당 중앙윤리위원회의 '당원권 정지 1년' 징계 처분이 부당하다며 제기한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법원이 받아들인 가운데,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장동혁 대표 등을 겨냥해 "이제는 대한민국 법원을 제명할 것인가. 무능하고 무책임하다"고 지적했다.한 전 대표는 6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윤어게인 당권파, 이제 대한민국 법원을 제명할 것인가'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어제, 제가 사랑하는 제1야당 국민의힘이 반헌법적이라는 소리를 법원으로부터 들었다"며 이같이 적었다.이어 "장동혁 대표 등 윤어게인 당권파들은 '반헌법적 숙청'이라는 어제 법원 재판 결과에 대해 아직까지도 한마디 말을 못 한다"며 "윤 전 대통령이 자기가 시키는 대로 한 군인들에게 계엄 책임 미루듯이 자기들이 꽂은 윤민우, 이호선에게 책임을 미룰 것인가"라고 비판했다.앞서 서울남부지법 민사합의15부(권성수 수석부장판사)는 전날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당원권 정지 처분의 효력을 정지해 달라며 낸 가처분 신청을 인용했다.재판부는 "국민의힘이 징계 사유에 관한 충실한 심의를 거치지 않고 균형을 벗어난 징계 양정을 함으로써 재량권을 일탈·남용한 중대한 하자가 있다"며 "이에 따라 회복하기 어려운 손해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라고 판시했다.이에 대해 배 의원은 이날 SBS 라디오에 출연해 "우리 국민과 당원, 지지자가 있는 곳 어디라도 가서 현장에서 말씀을 들을 수 있는데, 당대표 본인이 싫어하는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과 함께 있다고 어떻게 해당 행위로 징계를 할 수 있겠나"라고 했다.배 의원은 자신에게 내려진 '당원권 정지' 처분의 효력을 멈춰 달라며 제기한 가처분 신청을 법원이 받아들인 데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그는 "법원이 보통은 정당의 자율성과 재량권을 인정을 해서 정당의 가처분을 잘 받아들이지 않는다"며 "그런데 이 경우는 적극적으로 헌법이나 법률이 규정하는 그 테두리를 벗어났다고 판단을 해 준 것"이라고 설명했다.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서도 강한 비판을 이어갔다. 배 의원은 "사태를 연이어서 촉발한 장 대표가 당원과 국민들에게 진심으로 백배사죄하고, 국민들께서 기대하시는 야당 대표의 모습을 회복하겠다고 약속을 해야 한다"며 "과연 그렇게 할 수 있는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이어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장 대표가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느냐는 질문에는 "아무것도 뭘 차라리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들 정도"라며 "지금이라도 내부를 향한 총질, 칼질은 이제 그만 거두고, 우리 당헌들을 훼손해온 것들에 대해 사과하고 전격적인 노선 변화를 선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한동훈과 함께 간다" 배현진, 장동혁엔 "백배사죄해야"

    법원으로부터 징계 효력 정지 결정을 받은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오는 7일 예정된 한동훈 전 대표의 부산 방문 일정에 함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배 의원은 6일 SBS 라디오에 출연해 "우리 국민과 당원, 지지자가 있는 곳 어디라도 가서 현장에서 말씀을 들을 수 있는데, 당대표 본인이 싫어하는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과 함께 있다고 어떻게 해당 행위로 징계를 할 수 있겠나"라고 말했다.이어 "그런 정도까지 간다면 국민의힘 당원들뿐만 아니라 국민들도 '너희는 진짜 볼 것 없다'고 내팽개치실 것이다. 저는 못 할 거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한 전 대표의 대구 방문 일정에 동행했던 친한동훈계 의원 8명이 윤리위원회에 제소된 바 있다.배 의원은 자신에게 내려진 '당원권 정지' 처분의 효력을 멈춰 달라며 제기한 가처분 신청을 법원이 받아들인 데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그는 "법원이 보통은 정당의 자율성과 재량권을 인정을 해서 정당의 가처분을 잘 받아들이지 않는다"며 "그런데 이 경우는 적극적으로 헌법이나 법률이 규정하는 그 테두리를 벗어났다고 판단을 해 준 것"이라고 설명했다.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서도 강한 비판을 이어갔다. 배 의원은 "사태를 연이어서 촉발한 장 대표가 당원과 국민들에게 진심으로 백배사죄하고, 국민들께서 기대하시는 야당 대표의 모습을 회복하겠다고 약속을 해야 한다"며 "과연 그렇게 할 수 있는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이어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장 대표가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느냐는 질문에는 "아무것도 뭘 차라리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들 정도"라며 "지금이라도 내부를 향한 총질, 칼질은 이제 그만 거두고, 우리 당헌들을 훼손해온 것들에 대해 사과하고 전격적인 노선 변화를 선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돈잔치' 출판회만 있는 줄…'진짜' 출판회 연 정치인 누구

    '돈잔치' 출판회만 있는 줄…'진짜' 출판회 연 정치인 누구

    매일신문이 지난달부터 한 달 사이 여야 정치인의 출판기념회 현금 수거 논란을 보도하자 '미스터 쓴소리' 여권 원로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이 입을 열었다.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열린 출판회에서 책값을 이유로 웃돈의 현금이 오가 '불법 정치자금 거래 아니냐'는 의혹이 끊이지 않는데도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이를 사실상 방치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다만 이런 비판에서 자유로운 사람들도 있었다.유 전 총장은 5일 CBS라디오에 나와 "(최근 정치인 출판회를) 보니까 봉투함이 있고 그냥 '봉투 넣고 책 몇 권 필요하신 대로 가져가라'고 한다. 선관위는 뭐 하는 건가 하는 그런 느낌이 들었다"며 "봉투 내고 책 한 권 받아 가는 건 불법 아니냐"고 했다.그러면서 "소위 '불법 후원금'을 받는 통로가 많으면 적어도 지금 출마할 사람들의 출판회에는 관계 당국에서 나와 그러지 못하게 예방하는 역할을 했어야 되는 게 아니냐는 생각이 들었다"며 "지금부터라도 선관위가 (정치인의 출판회에 대해)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매일신문은 지난달 4일엔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 5일 오전엔 박찬대·전재수 민주당 의원과 김병욱 전 청와대 정무비서관, 황운하 조국혁신당 의원, 함운경·장진영·이종철 국민의힘 당협위원장·백남환 마포구의회 의장의 출판회에서 돈 봉투가 오가는 현장을 보도한 바 있다. 전 의원과 황 의원은 자신의 계좌번호를 공개하기까지 했다.다만 비교적 깨끗한 출판회를 연 정치인도 있었다. 주호영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달 22일 대구 한 호텔에서 출판회를 열었다. 신용카드 단말기가 10대나 마련됐고 정가 판매를 위한 잔돈도 수북이 준비됐다. 불필요한 정치 자금 모금이라는 오해 소지를 차단하는 조치였다. 출판사 측이 봉투를 쥐어주려는 손님에게 거스름돈을 정중히 돌려주다 실랑이가 벌어지는 장면도 연출됐다.같은 날 서울에선 오세훈 서울시장의 출판회도 열렸다. 여기에서도 돈 봉투는 찾아보기 힘들었다. 오 시장은 출판회 소식을 알리며 축의금 형태의 모금을 일절 받지 않는다고 예고한 바 있었다. 주최 측은 흰 봉투를 여러 번 제시하는 참석자에게 "우린 출판사 직원이다. 봉투를 받을 수 없음을 양해해 달라"고 거듭 거절 의사를 밝혔다.지난달 4일과 22일 출판회를 열었던 권칠승·추미애·윤건영 민주당 의원의 출판회도 남달랐다. 웃돈이 오가는 책 구매는 찾기 어려웠다. 웃돈이 담긴 봉투 대신 카드 결제를 주로 권장했다.출판회 투명성을 높이는 법안은 지난해 이미 발의됐지만 여전히 국회에서 계류 중이다.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해 6월 '검은봉투법'을로 불리는 정치자금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한 바 있다. 현행법상 출판회 수익은 정치자금으로 분류되지 않아 신고 및 공개 의무가 없다. 공직선거법상 "선거일 90일 전부터 선거일까지 출판기념회를 열지 못한다"는 규정 외엔 제약이 없는 셈이다.

  • '왕과 사는 남자' 단종 신드롬…2년 만에 '천만 영화' 나왔다

    '왕과 사는 남자' 단종 신드롬…2년 만에 '천만 영화' 나왔다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6일 오후 개봉 32일 만에 1천만 관객을 돌파했다. 지난 2024년 5월 '범죄도시4' 이후 22개월 만에 한국 영화에서 천만 영화가 탄생했다.'왕과 사는 남자'는 역대 국내 개봉 영화 중 34번째로 관객 수 1천만명을 넘겼으며, 한국영화로는 25번째 기록을 세웠다. 사극 영화가 천만 관객을 달성한 건 '왕의 남자', '광해, 왕이 된 남자', '명량' 이후 4번째이기도 하다.이번 기록은 2년여 만에 한국 영화 '천만 시대'를 열었다는 점에서 국내 영화계에도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한국 영화는 경기 침체와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의 부상, 외화 및 일본 애니메이션에 밀리며 긴 침체기를 겪었다. 2024년에는 '파묘'와 '범죄도시4'가 천만 관객을 달성했지만, 지난해에는 천만 영화를 한편도 배출하지 못했다.장항준 감독이 연출한 작품은 강원도 영월 유배지에서 마을 사람들과 교감하며 인생의 마지막 시기를 보내는 단종의 이야기를 담았다. 장 감독은 2002년 '라이터를 켜라'로 데뷔 이후 24년 만에 천만 감독 명단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마을 촌장 엄흥도 역을 맡은 배우 유해진은 '왕의 남자', '베테랑', '택시운전사', '파묘'에 이어 5번째 천만 영화를 갖게 됐다. 한명회 역의 유지태는 1998년 데뷔 이후 처음으로 천만 영화의 영예를 안았고, 단종 역의 박지훈은 영화 데뷔작으로 천만 배우가 됐다.통상 개봉 첫 번째 주말 관객 수가 가장 많고 이후 감소하는 흐름을 보인다면, '왕과 사는 남자'는 주말 관객 수가 계속 늘고 있어 1천만명 돌파 이후에도 흥행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 대구, '웰니스 관광 클러스터' 사업지 선정

    대구, '웰니스 관광 클러스터' 사업지 선정 "의료 기반 결합"

    대구가 정부의 '웰니스 관광 클러스터' 사업지로 선정돼 의료 기반과 웰니스를 결합한 고부가가치 관광산업 육성에 나선다.문화체육관광부는 6일 "웰니스 관광 클러스터 사업지로 대구·부산·인천·강원·전북·충북 등 6곳을 선정하고 개소당 4억5천만원을 지원한다"고 밝혔다.문체부는 지난해 12월 29일부터 올해 1월 23일까지 광역지자체를 대상으로 공모를 진행했다. 사업계획의 타당성과 구체성, 웰니스·의료 융복합 사업화 및 지역관광 연계 방안 등을 평가해 최종 6곳을 골랐다. 선정지는 유형에 따라 의료관광 중심형(대구·부산)과 웰니스관광 중심형(인천·강원·전북·충북)으로 나뉜다.대구는 풍부한 의료 인프라와 웰니스 자원을 결합한 '도시형 메디웰니스 관광도시'를 추진한다. 3년간 대구를 대표하는 관광상품 60개 이상을 개발할 계획이다. 부산은 동부권(온천·요양관광), 서부권(생태관광), 도심권(뷰티·스파관광) 등 권역별로 의료관광 자원과 웰니스를 연계해 수도권과 차별화된 상품을 개발한다.웰니스관광 중심형으로 선정된 인천은 도심권·송도권·영종권·강화권 4개 권역을 중심으로 2028년까지 국내외 의료·웰니스 관광객 146만 명 유치를 목표로 내걸었다. 강원은 원주·양양·평창·정선 등 권역별 자원을 활용한 '강원형 수면 웰니스 관광'을, 전북은 한옥마을과 발효음식 등 인문·치유 자원을 결합한 웰니스 주제를 고도화한다. 충북은 청주·충주·제천·증평 4개 도시를 중심으로 '수변과 산림을 복합화한 블루웰니스' 브랜드를 육성한다.'글로벌웰니스인스티튜트'에 따르면 웰니스 시장은 2024년 기준 약 6조8천억 달러 규모로, 2029년까지 연평균 7.6% 성장이 예상된다. 방한 의료관광객 100만명 시대를 맞아 치유·회복·예방을 위한 관광 수요도 빠르게 확장되고 있다.문체부 관계자는 "여행과 신체적·정서적 치유를 동시에 추구하는 '치유 여행' 흐름이 확산하면서 관광객들은 치료와 회복, 체험이 결합된 새로운 유형의 여행을 원하고 있다"며 "지역별 웰니스 관광자원과 의료 기반을 결합한 고부가가치 관광 목적지가 활발히 육성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 '살해 협박·성희롱' 잔나비 최정훈 스토커범 벌금 500만원

    '살해 협박·성희롱' 잔나비 최정훈 스토커범 벌금 500만원

    밴드 잔나비의 보컬 최정훈을 지속적으로 괴롭히며 스토킹과 성범죄성 행위를 저질러 온 가해자가 법원에서 벌금형을 선고받았다.최정훈의 소속사 페포니뮤직은 6일 공식 소셜미디어를 통해 "아티스트의 사생활 공간을 침해하며 지속적으로 피해를 입혀 온 가해자에 대해 진행한 고소 사건의 판결이 최종 확정됐다"고 밝혔다.소속사 설명에 따르면 가해자는 최정훈이 직접 운영하는 네이버 블로그 '정춘' 게시글에 욕설과 사적인 만남을 요구하는 글, 살해를 암시하는 협박성 발언, 자신의 사진 등을 담은 비밀 댓글을 수백 차례 남겼다. 이와 함께 소속사 건물 인근을 찾아와 위치를 알리는 등 스토킹 행위도 이어온 것으로 전해졌다.이에 페포니뮤직은 법무법인 한중을 통해 가해자를 '스토킹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고소했다. 또 비밀 댓글에 성적 수치심이나 불쾌감을 유발하는 내용의 글과 사진을 반복적으로 올린 행위에 대해서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도 함께 적용했다.수사 과정에서 가해자의 신원이 확인됐고, 피해자 보호를 위해 접근 금지 등 잠정 조치가 내려졌다. 법원은 최종적으로 가해자에게 벌금 500만원을 선고하고 스토킹 치료 프로그램 이수도 명령했다.소속사 측은 "이번 판결은 아티스트의 개인적인 공간을 이용해 장기간 정신적 고통을 가해 온 행위에 대한 엄중한 경고"라며 "앞으로도 명예훼손이나 모욕, 허위사실 유포 등 인격권을 침해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합의나 선처 없이 강경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이어 "팬들의 제보와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악성 게시물을 꾸준히 수집하고 있으며, 아티스트가 안정적인 환경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 인천 쓰레기 봉투서 현금 다발 2500만원…

    인천 쓰레기 봉투서 현금 다발 2500만원…"주인 찾아요"

    인천의 한 주택가에서 현금 2500만 원이 담긴 쓰레기봉투가 발견돼 경찰이 주인을 찾고 있다.6일 인천 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10일 인천 동구 금곡동의 한 빌라 인근에 놓여 있던 20리터 종량제 쓰레기봉투에서 현금 뭉치가 발견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신고를 한 60대 남성 A씨는 헌 옷을 수거하던 중 쓰레기봉투 안을 확인하다가 옷가지 아래에 숨겨져 있던 현금다발을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금은 5만 원권 지폐가 100장씩 띠지로 묶인 상태였으며, 총액은 약 2천500만 원에 달했다.경찰은 현금의 소유주를 확인하기 위해 지문 감식을 진행했지만 현재까지 주인을 특정하지 못한 상태다. 이에 따라 유실물 통합포털인 LOST112와 지역 언론을 통해 공고를 내고 소유주 확인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현행 민법에 따르면 6개월 동안 돈의 주인이 나타나지 않을 경우 발견자인 A씨가 소유권을 취득하게 된다. 반대로 주인이 확인될 경우 유실물 관련 법에 따라 전체 금액의 5~20% 범위에서 사례금을 받을 수 있다.경찰 관계자는 "아직 현금의 주인이 확인되지 않았다"며 "범죄와 관련된 돈일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확인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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