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北에 27세 딸 있다?…"가짜뉴스 당황" 대응 예고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북한에 자신의 27세 딸이 있다'는 허위 사실이 온라인 상에서 확산하고 있는 것에 대해 "가짜뉴스"라며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정 장관은 14일 페이스북을 통해 "북에 정동영의 27세 딸이 있다고 한다"면서 "평소 딸이 있는 친구들이 부럽긴 했습니다만 좀 당황스럽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정 장관은 한 매체의 칼럼을 인용한 유튜브 영상을 캡처한 화면을 공유했다. 이 화면 사진에는 "충격칼럼"이라며 "북에 27세 정동영 딸 있다" 등 내용이 담겼다. 이 영상은 14일 기준 조회수 60만회 이상을 기록했고, 내용은 소셜미디어 등으로 퍼져나갔다.이에 정 장관은 "처음엔 웃고 말았는데, 관련 동영상 조회수가 60만이고 인터넷에 계속 퍼지고 있다고 한다"며 "저에 대한 색깔론과 이념 공세가 한창인 가운데, 가짜뉴스의 심각성을 다시한번 실감한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슬하에 두 아들을 뒀다.정 장관은 "불가피하게 법적 조치를 포함해 통일부 차원의 공식 대응에 착수한다"며 "관련 글과 영상에 대한 삭제를 요청한다"고 밝혔다.
한동훈 "강경화, 李대통령 틀렸다 한 것…靑, 압박 말라"
강경화 주미대사가 국정감사에서 비무장지대(DMZ) 북한 지뢰 폭발에 대해 "불의의 사고는 분명히 아니다"라고 밝힌 가운데, 워싱턴 DC의 주미 한국대사관 측이 "우리 정부가 기존에 밝힌 특정 표현이 맞는지에 대한 취지가 전혀 아니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한동훈 무소속 의원은 "청와대는 찌질하게 강 대사에게 말 바꾸라고 압박하지 말라"고 했다.한 의원은 14일 페이스북을 통해 "강경화 대사. 이미 한 말을 주워 담을 수 없고, 용기 내서 맞는 말 한 것을 이재명 대통령 눈치 보고 주워 담아서도 안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지뢰 공격은 불의의 사고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한 의원은 전날 다른 글에서 "우긴다고 우겨지나. 국민을 우습게 보지 말라. 그럴수록 우스워지는 것은 이재명 정권"이라고 했다. 이어 "아주 단순하고 명백하게 이 대통령은 '불의의 사고'라고 망언했고, 강 대사는 이 대통령의 발언을 알면서도(제가 강 대사에게 두 번에 걸쳐 물었고, 이 대통령 주장과 차이를 지적하면서 발언을 유지하는지까지 물으며 발언을 바꿀 기회까지 줬음에도 '불의의 사고가 아니다'라고 발언한 것이다) 이 대통령의 발언이 틀렸다고 한 것"이라고 했다.앞서 강 대사는 12일(현지 시각)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지뢰 폭발 관련 입장을 묻는 질의에 "우리 군 피해에 대해선 국민의 일원으로, 대사로서 굉장히 가슴 아프다"면서도 "합참에서 발표한 내용을 가지고 봤을 때 (북한이) 설치한 지뢰들이고, 이럴 땐 의도 있게 설치한 것이고, 그런 의미에서 불의의 사고가 아니라고 본다"고 답했다. 또 강 대사는 한 의원이 '이 대통령은 불의의 사고라고 했다'라고 하자 "합참 (조사) 결과에서는 불의의 사고가 아니라는 것"이라고 말했다.이 대통령은 지뢰 폭발을 두고 "불의의 사고"라고 표현한 바 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일 제78주년 국군의날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낭독하며 "얼마 전 비무장지대에서 불의의 사고로 부상을 당하신 장병들을 생각하면 지금도 마음이 아프다"며"빠른 쾌유를 빌며 가족들께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강 대사의 발언 이후 13일 주미대사관은 보도참고자료를 통해 "우리 정부가 기존에 밝힌 특정 표현이 맞는지에 대한 취지가 전혀 아니었다"며 "우리 정부가 기존에 밝힌 특정 표현의 의미는 (지뢰 폭발로) 크게 다친 부상 장병과 가족들을 격려하고 위로하는 것"이라고 밝혔다.이어 "주미대사도 그러한 차원에서 우리 군이 피해를 본 데 대해서는 국민의 일원이자 대사로서 굉장히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고 언급한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주미대사는 10월 5일 합참의 최종 조사 결과에 따라 이번 폭발은 북한군이 군사분계선(MDL) 이남에 인위적으로 매설한 지뢰에 의해 발생한 것"이라며 "이는 정전협정 위반이라는 점을 강조하는 과정에서 관련 취지의 발언을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리·AI 속도 조절론 투심 위축…TK 상장사 시총 5.7조 ↓
금리 상승과 인공지능(AI) 속도조절론 등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지난달 대구경북 지역 상장법인 시가총액이 5조원 넘게 빠졌다.14일 한국거래소 대구혁신성장센터가 발표한 '2026년 9월 대구경북지역 상장법인 증시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대구경북 상장법인 123곳의 시가총액은 103조2천397억원으로 전월 대비 5.2%(5조7천51억원) 감소했다. 지난 8월 108조9천448억원으로 반등한 지 한 달 만에 하락 전환한 것이다.전기·전자(-5.5%), 금속(-8.3%), 운송장비·부품(-5.0%) 등 업종이 전반적인 감소를 주도했다. 반도체 업황 영향을 받는 전기·전자 업종에서는 관련 산업 수요 둔화 등에 대한 우려가 반영되며 시가총액이 2조9천52억원 줄어들었고, 금속 업종에선 제조업 경기와 건설·설비투자 수요 등의 영향으로 2조4천421억원 빠졌다.유가증권시장 상장법인 42곳 시가총액은 90조1천273억원으로 한 달 전보다 6.5%(6조2천292억원) 감소했다. 종목별로 ▷POSCO홀딩스(-2조5천753억원) ▷포스코퓨처엠(-1조9천301억원) ▷엘앤에프(-1조4천75억원) 등에서 감소가 두드러졌다.유망주 중심인 코스닥시장 상장법인 81곳 시가총액은 13조1천124억원으로 4.2%(5천241억원) 늘어나는 흐름을 보였다. 종목 중에선 ▷씨엠티엑스(1천545억원) ▷원익QnC(1천130억원) ▷에스앤에스텍(779억원) 등에서 증가한 것으로 나왔다.지역 투자자 거래대금은 4조3천469억원으로 지난 8월 대비 10.2%(4천941억원) 줄었다. 개인 투자자 거래대금이 한 달 전보다 5천35억원 줄어들었고, 기타 법인에서도 295억원 감소했다. 전체 투자자 거래대금 대비 지역 투자자 거래대금 비중은 0.5%로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한국거래소 대구센터 관계자는 "지난달 유가증권시장은 국채금리와 AI 투자 수요 등에 따라 등락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월초 중동정세 불확실성 등으로 인한 국제유가, 국채금리 상승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가 고성능 AI 모델 확산 등으로 매수세가 유입됐고, 미국 금리 인상과 AI 속도조절론 등으로 투자심리가 다시 약화됐다"고 설명했다.
아동복지법 위반 '무혐의' 김수현, "루머 재유포 법적 조치"
배우 김수현 측이 고(故) 김새론과의 미성년 시절 교제 의혹과 관련한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에 대해 수사기관으로부터 불송치 결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소속사는 관련 의혹을 온라인에서 재유포하는 행위에 대해서도 강력한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김수현의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는 14일 공식 입장을 내고 "김수현에 대한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는 '혐의없음'으로 불송치 결정됐다"고 밝혔다.이어 "김수현 씨가 고인의 미성년자 시기에 교제하였다는 허위 주장과 이를 전제로 제기된 아동복지법 위반 주장에 대하여, 수사기관은 관련 자료와 사실관계를 면밀히 조사한 결과 혐의를 인정할 수 없다고 판단해 '혐의없음' 처분을 내렸다"고 설명했다.소속사는 이번 수사 결과를 근거로 김수현을 둘러싼 관련 의혹이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골드메달리스트는 "해당 사안은 더 이상 사실 여부가 확인되지 않은 소모적 논쟁의 단계가 아니라, 공신력 있는 수사 결과를 통해 명백히 판명된 허위사실"이라고 주장했다.관련 의혹을 제기해 온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 운영자 김세의 씨의 형사사건도 언급했다.소속사는 "김수현에 관한 허위 주장을 최초로 제기하고 지속적으로 유포해 온 가로세로연구소 운영자 김세의는 정보통신망법상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등의 범죄 혐의로 법원에서 구속영장이 발부되었으며, 현재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고 전했다.이어 온라인에서 기존 의혹을 다시 공유하거나 확산하는 행위 역시 법적 책임을 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골드메달리스트는 "김세의가 주장한 내용을 계속 인용하거나 사실인 것처럼 재게시·공유·재배포하는 행위는 구속기소된 김세의의 범죄 행위를 옹호하고, 그로 인해 발생한 범죄 피해를 지속·확대하는 추가 위법행위임을 분명히 인식하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특히 수사 결과가 공개된 이후에도 관련 게시물을 다시 올리거나 방송 화면을 캡처해 공유하는 행위, 가공한 이미지를 유포하는 행위 등에 대해 민형사상 조치를 취하겠다는 방침이다.소속사는 이러한 행위가 형사상 가중처벌이나 민사상 손해배상액 증액 사유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당사자의 이름을 직접 언급하지 않고 초성 등을 사용해 비방하는 경우에도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기존 게시물을 삭제할 것도 요구했다.골드메달리스트는 "관련 게시물은 즉시 삭제하시기 바랍니다. 자진 삭제 여부는 향후 사법 절차의 양형 및 손해액 산정 시 참작될 수 있으나, 게시물을 내리더라도 이미 이루어진 위법행위에 대한 형사 및 민사상 책임 자체가 소멸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이어 "구속기소된 범죄자의 허위 주장과 불법행위에 무분별하게 편승하여 형사처벌 및 손해배상 청구 등 불필요한 사법적 불이익을 받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며 추가적인 의혹 확산을 경계했다.앞서 김수현은 고 김새론이 미성년자였던 시기에 교제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논란에 휩싸였다. 이후 관련 의혹을 제기한 김세의 씨가 정보통신망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기소됐으며, 김수현 측은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에 대해 불송치 결정이 내려졌다고 밝혔다.김수현은 최근 해외 광고 촬영 일정을 소화했으며 지난 9월에는 시상식 무대에도 모습을 드러냈다.
"부캉이 폐사하면 어떡해"…'겨울철 수온 하락' 우려 제기
부산 북항친수공원에 머물고 있는 흑상어 '부캉이'의 겨울나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수온이 떨어지면 서식 환경이 달라지는 데다 최근에는 몸 곳곳에서 찰과상까지 확인되면서 부캉이의 건강 관리와 안전한 바다 복귀가 과제로 떠올랐다.13일 부산시설공단에 따르면 전날까지 북항친수공원을 찾은 방문객은 138만7천800명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부캉이가 처음 모습을 드러낸 뒤 시민과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졌으며, 한글날 연휴에는 단체 관광버스까지 찾을 정도로 관심을 모았다.국립수산과학원의 정밀 분석 결과 부캉이는 당초 알려진 무태상어가 아닌 몸길이 약 3m의 암컷 흑상어로 확인됐다.흑상어는 국제자연보전연맹(IUCN) 적색목록에서 '위기(EN)'종으로 분류된 상어다. 이 종은 열대·아열대 해역부터 온대 해역까지 분포하며, 주로 수온 18~26도에서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현재 부캉이가 머무는 북항 수로의 수온은 23도 안팎으로, 선호 수온 범위다. 유영 속도도 시속 약 5㎞로 처음 관찰됐을 때와 비교해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하지만 초겨울을 앞두고 수온이 낮아지면서 장기 체류가 가능한 환경인지 우려가 나오고 있다. 수로의 수온은 다음 달부터 18도 아래로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다만 선호 수온의 하한을 밑돈다고 곧바로 생존에 문제가 생기는 것은 아니다. 흑상어가 저수온을 어느 정도까지 견딜 수 있는지는 충분히 연구되지 않았다.지환성 국립수산과학원 연구사는 "부캉이가 수로에 머물 수 있는 수온의 마지노선은 15∼16도"라며 "현재 수온은 22도쯤 돼 아직 시간은 있다"고 분석했다.부캉이가 수로를 벗어나 바다로 돌아갈 계기로는 먹이와 수온 변화가 꼽힌다. 수로에서는 숭어 등 먹잇감이 될 수 있는 어종이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캉이가 물고기를 사냥하는 모습은 포착되지 않았지만, 수로에 머무는 동안 힘차게 유영하는 모습이 관찰됐다.다만 바다보다 먹잇감이 제한적인 환경인 만큼 먹이 확보가 어려워지면 부캉이가 스스로 이동할 가능성도 있다. 수온이 낮아지는 것 역시 수로를 떠나는 요인이 될 수 있다.최근에는 부캉이의 건강 상태를 둘러싼 우려도 제기됐다. 주둥이 주변과 머리 등에서 찰과상이 확인됐으며, 일부 방문객이 야간에 강한 조명이나 랜턴을 비추는 행동이 상어에게 자극을 줄 수 있다는 지적이다.국립수산과학원은 수온과 염분, 용존산소 등 수로 환경을 살피는 한편 부캉이의 유영 속도와 행동, 건강 상태를 관찰하고 있다. 현재까지 확인된 찰과상은 건강에 큰 영향을 줄 정도는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부산시와 국립수산과학원, 해경 등 관계기관은 지금까지 두 차례 부캉이를 외해로 유도했지만 모두 실패했다. 관계기관은 움직임과 건강 상태를 살피며 추가 구조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
"월 평균 170만원"…전국서 관리비 가장 비싼 아파트는?
작년 전국에서 관리비가 가장 비쌌던 아파트는 서울 용산구의 고급 주거단지 '나인원 한남'으로 나타났다. 이곳의 세대당 월평균 관리비는 약 170만원으로, 1년으로 환산하면 2000만원을 웃도는 수준이다.14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정동만 국민의힘 의원이 한국부동산원에서 제출받은 '2026년 전국 아파트 관리비 현황 및 순위' 자료에 따르면, 작년 나인원 한남의 세대당 월평균 관리비는 170만1847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연간으로 환산하면 약 2042만원에 달한다.2위는 서울 강남구의 '아이파크삼성동'으로 월평균 관리비가 122만6292원이었다. 이어 용산구 '한남더힐'이 119만1321원, 강남구 '아카데미스위트'가 102만2924원으로 집계됐다.상위 4개 단지는 모두 서울에 위치했으며, 세대당 월평균 관리비가 100만원을 넘었다.이 밖에 강남구 '동양파라곤'(98만947원), 양천구 '목동트라팰리스'(81만9372원), 용산구 '래미안첼리투스'(76만9848원), 영등포구 '서울아파트'(74만5663원), 성동구 '트리마제'(69만5689원) 등이 높은 관리비를 기록했다.서울을 제외한 지역에서는 부산 해운대구의 '해운대경동제이드'가 눈에 띄었다. 이 아파트의 세대당 월평균 관리비는 91만8389원으로, 서울 외 지역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었다.경기도에서는 수원시 권선구 '힐스테이트수원테라스'가 43만6749원으로 가장 높았다. 세종에서는 '가온마을8단지'가 29만4107원, 대전에서는 서구 '중흥S-클래스프라디움'이 25만739원으로 각각 집계됐다.이번 조사는 전국 1만5684개 아파트 단지, 약 998만 세대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세대당 월평균 관리비에는 공용관리비뿐 아니라 난방비와 전기료, 수도료 등 개별 사용료도 포함됐다.정 의원은 "국민이 거주 지역과 아파트별 관리비 수준을 쉽게 확인하고 비교할 수 있도록 관련 정보가 보다 투명하게 제공돼야 한다"고 밝혔다.
나경원 "대행들 대통령 어전 도열…李, 1인 독재왕정시대"
검찰도, 경찰도, 중대범죄수사청도 정식 수장이 없다. 대신 직무대행들이 국무회의 테이블에 앉아 있다.나경원 국민의힘 국회의원이 이런 현 상황을 사실상 '독재왕정시대'라고 빗대며 "나라가 비정상이어도 한참 비정상"이라고 비판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수사기관장들의 국무회의 참석을 두고 "헌법과 법률에 따른 당연한 일"이라는 취지로 설명한 데 대해서도 수사기관의 독립성과 중립성을 훼손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이정현 공소청장 직무대행, 김종철 경찰청장 직무대행, 전종민 중수청장 직무대행은 최근 국무회의에 함께 참석하고 있다.나경원 의원은 14일 오전 9시 33분쯤 페이스북을 통해 "대한민국에는 현재 검찰총장, 경찰청장, 중수청장 모두 없다. 대행만 있을 뿐"이라며 "그 대행 셋이 모두 국무회의에 참석했다"고 밝혔다.이어 이재명 대통령이 전날 수사기관장 국무회의 참석 논란에 대해 "개별 사건에 대해 이래라저래라 하지 않는다" "국정철학을 공유해야 하기 때문에 헌법과 법에 따라 참석하는 것"이라는 취지로 설명한 것을 거론했다.이재명 대통령은 실제 13일 국무회의에서 수사·공소기관장들의 국무회의 참석이 부적절하다는 지적에 "동의하기 어렵다"며 정부조직법상 대통령이 중앙행정기관을 지휘·감독하는 만큼 국정의 일반적 방향을 공유하는 것은 필요하다고 밝혔다. 다만 "개별 사건에 대해 이래라저래라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대행'들을 대통령 면전에 일렬로 세워"나경원 의원은 이에 "국민을 바보로 아는가"라며 반박했다.그는 "왜 역대 정권에서 검찰총장, 경찰청장을 참석시키지 않았겠는가"라며 "당연히 수사기관의 독립성, 중립성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수사기관들에 대한 국정철학 공유는 국무위원인 법무부 장관, 행안부 장관에게 하면 족한 것"이라고 했다.특히 현재 정식 수장이 아닌 직무대행들이 국무회의에 참석한다는 점을 문제 삼았다. 나경원 의원은 "정식 수사기관의 수장도 아닌 '대행' 간판을 단 중수청장, 공소청장, 경찰청장을 대통령 면전에 일렬로 세웠다"며 "정권의 인사권 앞에 가장 취약한 '대행' 신분의 수장들을 회의석상에 앉혀두고 눈을 맞추는 것 자체가 이미 가장 무거운 무언의 압력이자 신호"라고 주장했다.◆검찰총장→공소청장…명칭 변경에도 문제 제기나경원 의원은 검찰청 폐지 이후 '검찰총장' 대신 '공소청장' 체제가 된 점도 비판했다.그는 "이재명 정권은 헌법상 정식명칭인 '검찰총장'의 이름을 고의로 지웠다"며 "그 자리에 파리 목숨처럼 권력의 눈치를 봐야만 하는 '공소청장 대행'이라는 꼬리표를 달아놓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정권의 비리는 덮고 정적의 목을 치는 '권력의 청부업자'를 만들기 위한 의도적 개명"이라고 비판했다.◆"어전회의에 도열…1인 독재왕정 환상"나경원 의원은 표현 수위를 더욱 높였다.그는 "굳이 수사·기소 기관의 대행들을 대통령의 어전(御前) 회의에 도열시킬 이유가 어디에 있는가"라며 "이재명 대통령은 지금 1인 독재왕정시대의 환상에 빠져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주장했다.이어 과거 이명박 전 대통령 시절의 사례도 끌어왔다. 나경원 의원은 노무현 전 대통령 수사가 진행될 당시 이명박 전 대통령이 "수사를 좀 자제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을 갖고도 검찰총장에게 직접 전달하지 않고 법무부 장관과 검찰 출신 국정원장에게 우회적으로 우려를 전달했다는 일화를 소개했다.그러면서 "대통령이 수사 수장에게 직접 말하는 것 자체가 헌법 정신에 반한다는 확고한 금도가 있었기 때문"이라며 "대한민국의 헌법이 명시한 권력분립의 정신이 제대로 구현되는 나라라면 대통령은 응당 이토록 스스로를 경계해야 마땅하다"고 했다.◆"대행들이여, 참석 거부하라"나경원 의원은 글 말미에서 수사기관장 직무대행들에게 직접 메시지를 보냈다. 그는 "국무회의 테이블에 앉아 있는 소위 대행들이여, 정신 차리라"며 "정권의 임기는 유한하나 법과 원칙, 그리고 국민의 심판은 영원하다"고 했다. 이어 "권력의 병풍을 자처해 그 자리를 지키는 것은 공직자의 직무유기이자 헌법에 대한 배임"이라며 "당장 그 부당한 권력의 줄 세우기에서 벗어나 참석을 단호히 거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女 망사 속옷? 불쾌"…투크 '파우치 논란'에 게시물 삭제
뷰티 브랜드 투크(TOOQ)가 여성용 망사 속옷을 연상시키는 파우치 이미지를 공개했다가 논란이 일자 게시물을 삭제하고 사과했다.13일 투크는 공식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최근 공식 계정에 게시된 콘텐츠로 인해 혼란과 불편을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논란이 된 이미지는 여러 색상의 망사 형태 파우치에 투크의 뷰티 제품과 각종 소품이 담긴 모습을 촬영한 콘텐츠였다. 파우치는 분홍색과 노란색, 검은색, 하늘색 등으로 제작됐으며, 한 여성 모델이 뷰티 제품이 들어 있는 파우치를 손에 들고 있는 사진도 함께 공개됐다.해당 이미지가 여성용 망사 속옷을 연상시킨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온라인에서는 비판이 이어졌다.누리꾼들은 "숭하다", 불쾌하다", "작년에 팬티 모양 소품이 외국에서 유행했는데, 우리나라 감성과는 안 맞다", "여성 화장품을 판매하면서 이런 콘셉트를 기획한 이유를 도대체 모르겠다", "여성을 대상으로 한 범죄가 빈번한 상황에서 여성 속옷을 연상시키는 소품을 활용한 것은 부적절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투크 측은 논란이 된 파우치가 실제 사은품은 아니라고 해명했다. 투크는 "해당 콘텐츠에 등장한 파우치는 촬영을 위해 사용된 개인 소장품으로, 실제 사은품으로 기획하거나 제공할 예정인 제품은 아니었다"고 설명했다.이어 "콘텐츠 제작 과정에서 촬영 소품과 실제 제공 상품이 명확히 구분되지 않았다. 이로 인해 해당 파우치가 사은품으로 제공되는 것처럼 오해를 불러일으켰다"며 "사용된 소품과 연출 방식이 어떻게 받아들여질 수 있는지 더욱 신중하게 검토했어야 했다"고 밝혔다.재발 방지 대책도 언급했다. 투크는 "추후 콘텐츠에 사용되는 소품의 적절성과 표현 방식 및 전달되는 정보의 정확성을 더욱 철저히 검토해 비슷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했다.
프로파일러 "인천 흉기난동 공포 야기…약물 복용 의도적"
13일 인천의 한 대형 상업시설에서 흉기난동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피의자가 범행 당시 약물을 복용한 상태였다는 취지로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의도적으로 약물을 복용한 것"이라는 전문가의 분석이 나왔다.프로파일러인 배상훈 우석대 경찰범죄심리학과 교수는 14일 YTN 라디오 'YTN 해! 봅시다'애 출연해 "(약물 복용은) 이 사람이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어서 그러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어떤 것을 약물을 먹음으로써 무엇인가 해결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기 위해서 의도적으로 정신과 약물을 복용한 것"이라고 말했다.배 교수는 "종종 그런 경우가 있다"며 "이런 형태의 상습적이고 다중을 대상으로 한 폭력 범죄자들은 흔히 말하는 정신과 약물을 수단으로 이용한다"고 했다. 경찰에 따르면 피의자 A(59)씨의 소지품에서는 다량의 약물이 발견됐다. A씨는 범행 당시 약물을 복용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배 교수는 A씨가 범행 전 보호감찰관과 상담 겸 점심을 먹고 1시간 뒤 범행을 저지른 점을 언급하며 알리바이처럼 보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A씨는 2019년부터 전자발찌를 착용하고 보호관찰소의 지도·감독을 받아왔다. 법무부 입장문에 따르면 A씨는 범행 당일인 전날 오전 10시부터 1시간 동안 외부 전문가와 중독 상담을 받았고, 오전 11시 20분부터는 보호관찰관과 면담을 했다. 검사 결과 약을 복용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낮 12시30분쯤까지 담당 보호관찰관과 식사를 했다.배 교수는 "(A씨가) 경찰에 '나는 약을 먹고 이 범행을 했다'고 주장할 수 있다"며 "(약물을) 일종의 방법 삼아서 빠져나갈 궁리를 하고 있었고 이게 어제 터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상담 받는 척, 착한 척하다가 다중 테러를 한 것"이라고 덧붙였다.목격자들에 따르면 A씨는 양손에 흉기를 묶은 상태로 범행을 저질렀다. 이에 대해 배 교수는 "독일, 프랑스 등에서 종교 극단주의자 즉, 지하디스트들이 시장 등 (장소에서) 다중을 공격하면서 자신의 정치적 신념을 표출하는 행위와 거의 유사하게 모방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에서 다중 공격 행위 중 양손에 흉기를 묶고 공격하는 행위는 거의 처음일 것"이라고 했다.흉기를 신체에 고정하는 이유에 대해서 배 교수는 "공격 후 피해자들에게 (흉기를) 뺏길 수 있다"며 "그리고 회전을 하면서 이게 자신의 힘에 역으로 칼이 날아갈 수가 있다"고 했다.배 교수는 이러한 범죄를 저지르는 동기가 욕구 표출과 공포심 유발에 있다고 봤다. 배 교수는 "(이같은 범죄는) 자신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기 위해, 그리고 자신이 특정 망상에 빠진 것을 사람들에게 확인시켜 주기 위해서 (자행된다)"고 했다. 이어 "외국에서는 '외로운 늑대' 범죄, 우리나라에서는 신림동 사건·서현역 사건처럼 자신의 망상적인 욕구를 표출하기 위한 방법으로서 살인과 다중 공격 상해를 방법으로 쓴다"며 "다중의 공포를 야기하려고 하는 것"이라고 했다.그러면서 "양손에 (흉기를) 묶었다는 것과 (범행에)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하고, 수직과 수평적으로 공격하는 방식으로 봤을 때 이건 충분히 의도가 명확히 보이는 방식"이라고 했다.앞서 A씨는 전날 오후 1시 40분쯤 인천시 구월동의 한 대형 상업시설에서 흉기를 휘둘러 이용객 8명에게 중경상을 입혔다. 그는 현장에 있던 시민들에게 제압돼 경찰에 붙잡혔다. 당시 A씨는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해 건물 1층에서 3층까지 이동하며 불특정 다수를 향해 흉기를 휘둘렀다. 경찰은 A씨의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방향 돌려 여자 화장실로"…인천 흉기 난동 여성 노렸나
인천의 한 대형 상업시설에서 시민 8명을 다치게 한 흉기 난동 사건과 관련해 피의자가 여성들을 집중적으로 공격한 것으로 보인다는 목격자 증언이 나왔다. 실제 부상자 8명 가운데 6명이 여성으로 확인되면서 범행 대상 선정에 특정한 의도가 있었는지 관심이 쏠린다.14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전날 인천 남동구 구월동의 대형 상업시설에서 발생한 흉기 난동으로 다친 시민 8명 중 6명은 20~50대 여성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20대 여성 1명은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사건 당시 현장에 있던 시민들 사이에서는 피의자 A(59)씨가 여성들을 주로 노린 것 같다는 증언도 나왔다.사건 현장 인근에서 게임숍을 운영하는 강모(36)씨는 연합뉴스에 "큰 소리가 나서 봤을 때 아주머니 한 분이 이미 피를 흘리고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강씨에 따르면, 시민들은 A씨의 범행을 막기 위해 의자와 우산 등을 들고 맞섰다. 그러자 A씨는 방향을 바꿔 여자 화장실 쪽으로 이동했다고 한다. 강씨는 "범행 과정에서 주로 여성들을 노린 것 같다"며 "4층 영화관 쪽에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내려오던 중년 여성도 흉기에 찔렸다"고 설명했다.실제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된 20대 여성 역시 건물 2층 여자 화장실 입구 부근에 쓰러져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사건 현장 CCTV에도 A씨가 여성들을 잇달아 공격하는 장면이 담겼다. A씨가 식당 계산대 부근에 있던 여성에게 갑자기 접근해 등 부위를 흉기로 찌른 뒤, 곁에 있던 다른 여성에게도 흉기를 휘두르는 모습이다.부상자 중 30대 남성 1명은 A씨를 제지하는 과정에서 팔목을 다친 것으로 파악됐다.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전날 오후 1시 40분쯤 상업시설 1층으로 들어온 뒤 승강기를 타고 2층 식당가로 이동해 범행을 시작했다.당시 A씨는 양손에 흉기를 테이프로 묶어 고정한 상태였으며,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해 층을 오르내리며 시민들에게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조사됐다. 이후 현장에 있던 시민들에게 제압됐고, 출동한 경찰에 체포됐다.A씨는 이 과정에서 시설 이용객 8명을 흉기로 찔러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프로파일러 3명을 투입해 A씨의 범행 동기와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인천 흉기 난동 "무좀 안 나아" 시위도…과거 영상 보니
인천의 한 대형 상업시설에서 시민들을 향해 무차별적으로 흉기를 휘둘러 8명을 다치게 한 50대 남성이 과거 무좀 치료에 불만을 품고 병원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였던 것으로 알려졌다.14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인천 남동구 구월동의 대형 상업시설에서 흉기 난동을 벌인 A(59)씨는 지난달 인천 계양구의 한 병원 앞에서 1인 시위를 하면서 흉기를 소지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병원에서 무좀 치료를 받았으나 증상이 나아지지 않았다는 것이 이유였다고 한다.뉴시스가 공개한 시위 영상을 보면, 검은색 바지에 스카프와 파란색 모자를 착용한 A씨는 한 손은 허리춤에 걸친 채 자신이 준비한 피켓을 손가락으로 가리키거나 병원 앞 인도를 서성이는 모습이다. 이 영상은 지난달 15일 오전 11시 13분쯤 촬영됐다.특히 A씨는 과거 살인미수죄로 실형을 선고받고 복역한 전력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범행 당시에도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를 착용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A씨는 전날 오후 1시 40분쯤 인천 남동구 구월동 홈플러스 인천 구월점과 영화관 등이 입점한 대형 상업시설에 들어가 2층 식당가에서 식사 중이던 시민들을 상대로 흉기를 휘둘렀다A씨는 범행 당일 오전에도 보호관찰관과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법무부에 따르면 A씨는 13일 오전 10시부터 약 1시간 동안 외부 전문가에게 알코올중독 및 심리상담을 받았다. 이어 오전 11시 20분쯤 보호관찰관과 만나 정신질환 치료제 복용 여부 등을 확인받고 낮 12시 30분까지 점심을 함께했다. 그러나 보호관찰관과 헤어진 지 약 1시간 만에 흉기 난동을 벌였다.당시 A씨는 양손에 흉기를 쥐고 흰색 테이프로 고정한 상태였으며, 건물 1층에서 곧장 엘리베이터를 타고 지상 2층 식당가로 이동한 뒤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지상 3층까지 에스컬레이터로 이동하면서 일면식 없는 이용자들에게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파악됐다.오후 1시 49분쯤부터 흉기 난동이 벌어졌다는 신고가 경찰과 소방 당국에 잇따라 접수됐다.이 사건으로 20대 여성 1명이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으며, 다른 시민 7명도 다쳐 치료받고 있다. 부상자는 20대 여성 2명, 30대 남성 1명, 40대 여성 3명, 50대 여성 1명이다.A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그가 소지한 가방에서는 다수의추가 흉기가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와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전남 나주에서 부부 살해한 혐의…52세 박용수 신상공개
전남 나주에서 60대 부부를 결박한 뒤 살해한 혐의를 받는 박용수(52)의 신상정보가 14일 공개됐다. 전남경찰청은 강도살인 혐의로 구속된 박용수의 나이와 머그샷(mugshot·수용 기록부용 사진) 등 신상정보를 이날 오전 10시부터 경찰청 누리집에 게시했다. 경찰은 전날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를 열어 범행의 잔인성과 피해의 중대성, 국민의 알권리, 재범 방지 등 공공의 이익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과 공개 요건을 충족한다고 판단했다. 박용수의 신상정보는 이날부터 다음 달 13일까지 30일간 공개된다. 뚜렷한 직업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신상정보 공개 대상자가 공개에 동의하지 않을 경우에는 5일간의 유예기간을 둘 수 있지만, 박용수는 별도의 이의를 제기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박용수는 지난 5일 오후 9시 28분부터 오후 11시 57분 사이 전남 나주시의 한 주택에서 평소 알고 지내던 60대 부부를 흉기로 찌르거나 목을 졸라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 부부는 다음 날 오후 손과 발이 묶인 채 숨진 상태로 발견됐다. 경찰은 수사를 마무리한 뒤 박용수를 오는 16일 광주지방공소청에 송치할 예정이다.
외제차 결함 항의하다…허리띠 풀어 때리고 삽으로 위협도
서울 용산구의 한 외제차 매장에서 차량 결함 문제로 항의하던 50대 남성이 허리띠와 삽을 들고 직원을 위협하고 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13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용산경찰서는 중소 화장품업체 임원 A씨를 특수폭행과 보복 협박 등 혐의로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사건은 전날 오전 10시50분쯤 서울 용산구 한남동의 외제차 매장에서 발생했다. YTN 등이 공개 CCTV 영상에는 A씨가 허리띠를 풀어 직원의 얼굴을 때리는 듯한 장면이 담겼다.A씨는 매장 안팎에서 고성을 지르며 욕설을 했고, 주차장에 있던 플라스틱 삽을 들고 직원을 찾아다닌 것으로 알려졌다. 삽으로 바닥을 내리치는 등 기물을 파손하는 장면도 영상에 담겼다.A씨는 SBS가 공개한 영상에서 "야야야, 벌금 받을게, 이 XXX아"라며 직원들을 향해 욕설을 하는 장면도 포착됐다.A씨는 구매한 차량에 결함이 있다며 매장 측에 항의하는 과정에서 직원과 갈등을 빚은 것으로 전해졌다. 양측은 차량 손상의 원인을 두고 주장이 엇갈리고 있다.A씨는 사건 다음 날인 13일 다시 매장을 찾아 경찰 신고에 보복하겠다고 협박한 혐의로 현행범 체포됐다. 경찰은 A씨가 술을 마신 상태로 운전해 매장에 온 것으로 의심해 음주 측정을 했지만, 단속 기준에는 미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폭행을 당한 직원은 당시 상황에 대해 공포감을 호소했다. 해당 직원은 SBS에 "공포스러웠던 게 제일 컸다. 그다음에 언젠가는 또 찾아와서 우리들에게 보복할 수 있겠구나 (우려됐다)"고 말했다.직원 1명도 폭행을 말리다가 A 씨를 때린 혐의로 입건됐다.A씨는 경찰 조사에서 차량 결함에 항의하다 범행하게 됐다는 취지로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와 범행 동기를 조사하고 있다.
DGIST 연구팀, 국제 의료영상 AI 대회서 1위 쾌거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지능로봇연구부 이현기 책임연구원(로봇AX연구단장) 연구팀(하호건 연구원, 딴 진 마웅 학부생)이 세계 최고 권위의 의료 영상 처리 학술대회인 '2026 MICCAI(국제의료영상컴퓨팅 및 인터벤션 학술대회)'의 부대 행사인 'EndoVis 챌린지'에서 최종 1위를 차지했다고 DGIST가 14일 밝혔다.이번 수상은 인공지능(AI) 기반 내시경 의료 영상 처리 기술의 우수성을 세계 무대에 증명한 쾌거라고 DGIST는 설명했다. 특히 연구팀은 2024년 2위, 2025년 1위에 이어 올해 개최된 'iMED 챌린지 3차원 카메라 위치 추정(Pose Estimation)' 부문에서도 1위에 오르며 3년 연속 수상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인튜이티브(Intuitive)와 엔비디아(Nvidia)가 공동 후원한 이번 챌린지는 로봇 보조 최소 침습 수술을 위한 핵심 기술을 평가하는 대회다.DGIST 이현기 책임연구원은 "향후 지역 거점 병원과의 긴밀한 임상 협력을 통해 이번에 개발한 기술이 실제 로봇 수술 현장과 환자 치료에 쓰일 수 있도록 실용화 연구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DGIST가 글로벌 의료 영상 처리 및 인공지능 연구의 중심 거점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연구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차전지 관련주가 반등하면서 관련 상장지수펀드(ETF)도 국내 ETF 수익률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전기차 시장의 수요 둔화로 부진했던 배터리 업종에서 에너지저장장치(ESS)가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부상하는 가운데, 주요 기업의 실적 개선과 ESS 수요 확대 기대가 맞물리면서 관련 ETF에도 매수세가 유입되는 모습이다.다만 ESS 성장 기대가 실제 이익 증가로 이어지기까지는 넘어야 할 과제가 남아 있어 ETF별 투자 대상과 실적 개선 가능성을 따져봐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8일까지 국내 상장된 ETF 가운데 이차전지 관련 상품이 수익률 최상위권을 휩쓸었다. 해당 기간 수익률이 가장 높은 상품은 'KODEX 2차전지산업레버리지'로 19.94% 상승했다. 'TIGER 2차전지TOP10레버리지'도 18.45% 올라 2위를 기록했다.이어 'SOL 전고체배터리&실리콘음극재', 'KODEX 전고체배터리ESS TOP2플러스', 'BNK 2차전지양극재', 'KODEX 2차전지산업' 등 전고체 배터리와 이차전지 관련 ETF가 뒤를 이었다.특히 수익률 상위 15개 상품 가운데 11개 상품이 이차전지 테마로 집계, ETF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웠다. 같은 기간 반도체 ETF 또는 주요 지수의 수익률과 비교하면 업종 간 성과 차이도 뚜렷하게 나타났다.이번 반등의 배경으로는 전기차 중심이었던 배터리 산업의 성장 동력이 ESS로 확대되고 있다는 점이 꼽힌다. AI 데이터센터가 늘면서 안정적인 전력 공급과 전력망 부담 완화를 위한 ESS 수요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전기차 판매 회복에만 의존하던 기존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새로운 수요처를 확보할 수 있다는 기대가 배터리 기업의 투자 매력을 높이고 있다.실적에서도 변화가 나타나는 상황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7% 증가한 7560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를 크게 웃도는 수준으로, 북미 ESS 출하 증가와 유럽 전기차 판매 회복 등이 실적 개선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됐다.아직 실적을 발표하지 않은 삼성SDI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전망이 나온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SDI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1654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5913억 원의 영업손실에서 흑자 전환할 것으로 예상된다. 북미 AI 데이터센터 확산에 따른 ESS 수요 증가가 삼성SDI의 실적 개선에도 힘을 보탤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유지웅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AI 전력 수요가 ESS 시장의 구조적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라며 "내년부터 ESS 성장과 전기차 수요 회복이 맞물리며 배터리 업종의 이익 개선이 본격화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평가했다.시장의 관심은 ESS 수요가 실제 수주와 이익 증가로 이어질지에 쏠리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북미 ESS 생산 기반을 확대하고 있으며, SK온도 미국 시장을 겨냥한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공급을 추진하는 등 현지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미국 내 중국산 배터리 의존도를 낮추려는 움직임이 이어지면서 국내 업체들이 ESS 시장의 대체 공급처로 부상할 수 있다는 기대도 커지고 있다.수혜 기대는 배터리 셀 업체를 넘어 소재 기업으로도 확산하고 있다. 엘앤에프는 삼성SDI와 SK온에 ESS용 LFP 배터리 양극재를 공급하는 계약을 잇달아 체결했으며, 포스코퓨처엠도 SK온과 대규모 LFP 양극재 공급계약을 맺었다. ESS용 배터리 생산 확대가 핵심 소재 수요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지는 배경이다.이에 따라 ETF별 편입 종목과 투자 전략에 따라 수익률도 달라질 수 있다. 이차전지 산업 전반에 투자하는 상품은 배터리 셀부터 소재 기업까지 다양한 종목의 주가 흐름을 반영하지만, 양극재나 전고체 배터리 등 특정 분야에 집중하는 상품은 일부 편입 종목의 등락에 수익률이 크게 좌우될 수 있다.특히 레버리지 ETF는 기초지수의 일간 수익률을 일정 배율로 추종하기 때문에 상승장에서 높은 수익률을 낼 수 있지만, 반대로 하락장에서는 손실이 확대될 수 있다. 단기 수익률 순위만으로 상품의 투자 매력을 판단하기보다 편입 종목과 상품 구조를 함께 살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한 배터리 업계 관계자는 "전기차 시장의 회복 속도는 여전히 불확실하고, 신규 생산라인의 초기 비용과 낮은 공장 가동률도 수익성을 압박할 수 있다"라며 "ESS 수주가 늘더라도 실제 매출로 인식되기까지 시간이 걸릴 수 있으며, 공급계약 규모가 곧바로 이익 증가로 이어지는 것도 아니다"라고 말했다.한 운용사 관계자는 "기업별 수주 경쟁력과 생산능력, 수익성 개선 속도에는 차이가 있다"라며 "업종 전반의 반등에 주목하되 ETF별 편입 구조와 기초자산의 실적 전망을 함께 확인해야 한다"라고 분석했다.
국민의힘 경남여성지방의원협의회가 첫 정례회를 열고 여성 지방의원 간 의정 경험 공유와 지역 현안 대응을 위한 협력에 나섰다.협의회는 지난 12일 진주시에서 경남 지역 여성 지방의원과 내빈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첫 정례회를 개최했다.개회식은 협의회장인 양해영 경남도의원(진주2)의 개회사와 박미경 진주시의회 의장의 환영사로 진행됐다. 이어 열린 본회의에서는 협의회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한 회칙 제정과 향후 활동 계획 등 2개 안건을 심의·의결했다.협의회는 여성 지방의원들의 역량을 강화하고 지역 간 소통을 활성화해 의정활동을 지원할 계획이다. 여성의 정치참여 확대와 권익 향상에도 힘을 모으기로 했다.양 회장은 "경남 여성의원 간 원활한 소통이 각 지역의 의정활동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당 지지도 확산과 여성의 정치참여 확대, 여성 권익 향상에 협의회가 큰 힘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임원진은 양 회장을 비롯해 수석부회장 정숙남 양산시의원, 부회장 김봉남 경남도의원·이정희 창원시의원·강희순 하동군의원으로 구성됐다. 감사는 박근량 통영시의원과 구점득 창원시의원이, 사무국장은 임진희 함양군의원이 맡았다.
"SMR 경쟁력, 만드는 능력이 핵심"…국립창원대 세미나
원전 주기기를 생산해 온 창원에서 소형모듈원자로(SMR) 시대를 준비하기 위해 원자력 원로와 기업, 대학이 머리를 맞댔다. 설계 기술과 함께 실제 제작 능력과 공급망, 전문인력 양성을 갖춰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국립창원대학교 원자력에너지융합센터는 12일 교내 MOSS에서 원자력원로포럼 전문가와 두산에너빌리티, 대학 관계자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6 원자력 정책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이번 세미나는 국내 원자력산업의 경쟁력을 점검하고 창원의 제조 기반을 중심으로 산·학·연·관 협력을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국립창원대의 원자력 연구개발 전략과 두산에너빌리티의 SMR 제작 역량 및 준비 현황을 주제로 발표와 토론이 진행됐다.이유한 대학원장 겸 원자력에너지융합센터장은 원자력 연구개발과 전문인력 양성, 기업 지원을 연계하는 중장기 전략을 제시했다. 이 센터장은 "창원에는 원전 주기기 기업과 협력업체가 모여 있고 대학에는 연구·교육 기반이 있다"며 "이들 역량이 유기적으로 맞물리도록 대학의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박종희 두산에너빌리티 원자력생산전략팀장은 SMR 시장 전망과 산업계의 대응 방향을 설명했다. 제작 현장에서 요구되는 기술과 품질관리, 공급망 역량을 소개하며 SMR 경쟁에서 실제로 만들어내는 능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원자력 원로들은 산업 현장의 경험을 공유하며 협력과 인재 양성의 필요성을 짚었다. 이헌규 원자력원로포럼 의장은 기술개발과 산업 현장, 정책과 인재 양성이 함께 움직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군철 서울대 명예교수는 SMR을 제조·공급망·규제·인력양성이 뒷받침돼야 하는 종합 산업으로 설명하며 긴밀한 산·학·연·관 협력을 주문했다.박민원 총장은 "국립창원대가 SMR² 플랫폼 국가연구소를 중심으로 창원의 산업 기반과 대학의 연구·교육 역량을 연결해 원자력산업의 미래를 준비하는 협력의 중심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국립창원대는 이번 세미나를 계기로 지역 원전기업 및 국내외 전문기관과 협력을 확대하고, 대형원전과 SMR 등 차세대 원자력산업의 연구개발과 전문인력 양성 기반을 강화할 계획이다.
대구섬유박물관, 지역 섬유산업 의미 살린 인문학 콘서트
대구섬유박물관이 오는 20일 박물관 2층 전시홀에서 '섬유산업이 대구의 도시 공간을 어떻게 변화시켰는가'를 주제로 한 인문학 콘서트를 개최한다.이번 콘서트는 '2026년 K-뮤지엄 지역 순회 전시 및 투어 지원 사업'의 연계 프로그램이다. 대구 섬유 산업의 성장에 따른 도시 공간 변화를 다각도로 살펴보기 위해 기획됐다.구체적으로 지역 섬유산업 성장과 함께 형성된 공장과 시장, 공단을 소개한다. 또한 오늘날 산업유산을 전시 콘텐츠로 확장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한다.행사는 대구 시민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참여가 가능하다. 참가 신청은 박물관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할 수 있다.대구섬유박물관 관계자는 "섬유는 대구의 과거와 현재를 잇는 도시의 정체성이자 소중한 기억"이라며 "이번 인문학 콘서트를 통해 시민들과 함께 도시 공간에 스며든 섬유산업의 가치를 되새기고, 새로운 미래 가능성을 발견하는 뜻깊은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가족 친화형 야외 캠핑축제, 달성에서 23~25일 열린다
캠핑산업과 지역 관광, 문화콘텐츠를 결합한 가족 친화형 야외 캠핑축제 '2026 제2회 달성캠프닉페어'가 오는 23일부터 25일까지 사흘간 대구 달성군 유가읍 달성화석박물관 일대에서 열린다. 매일신문이 주최하고 달성군과 교촌치킨 등이 후원·협찬하는 이번 행사는 캠핑 전문 전시와 가족 참여형 문화·체험 프로그램을 연계해 지역기업의 판로 확대와 관광객 유입, 지역 상권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해 첫 행사에는 전국 100개 기업(200개 부스)이 참가했으며, 사흘간 총 3만3천35명의 관람객이 행사장을 찾았다. 올해는 113개 기업, 227개 부스로 전시 규모를 확대하고 가족 체험 프로그램을 강화해 지역을 대표하는 가족 체류형 캠핑축제로 성장시켜 나갈 계획이다. 행사장에는 캠핑카와 카라반을 비롯해 텐트, 감성 캠핑소품, 차박용품, 아웃도어 제품 등 다양한 캠핑 관련 제품이 전시된다. 관람객들은 최신 캠핑 트렌드를 살펴보고 여러 브랜드의 제품을 직접 비교·체험할 수 있다. 캠핑차량 부문에서는 지역 대표 브랜드인 '예스알브이'를 비롯해 스테인리스 소재와 실용적인 실내 공간 구성을 내세운 트레일러 전문 브랜드 '카이트', 카라반 대표 브랜드 '캠프마스터' 등이 참가한다. 캠핑용품 분야에서는 감성 캠핑 브랜드 '위모캠', 핸드메이드 캠핑 브랜드 '아이언디자인', 20년 이상의 원단 봉제 기술력을 바탕으로 제품을 개발한 '오투라이프', 2층 텐트 브랜드 '더두칸', 캠핑·생활가전 전문 브랜드 '픽쏘(FixO)', 독창적인 디자인과 선명한 색감이 특징인 자카드 블랭킷 브랜드 '림블(RIMBLE)' 등이 다양한 제품을 선보인다.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을 위한 체험 프로그램도 한층 풍성해진다. 아이들에게 인기가 높은 무아마운틴파크 핑크모래놀이터와 키즈 에어바운스, 캠핑놀이터를 비롯해 가족이 함께 쉴 수 있는 캠프닉 쉼터존이 운영된다.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방문객이 많은 행사 특성을 고려해 안전관리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행사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달성캠프닉페어 사무국 정신영 매니저는 "지난해 첫 행사에 보내주신 시민과 참가기업의 성원에 힘입어 올해는 전시 규모와 가족 체험 프로그램을 더욱 확대했다"며 "이번 행사가 캠핑 전문기업에는 새로운 판로를, 지역 소상공인에게는 소비 확대의 기회를, 시민과 관광객에게는 풍성한 문화·여가 콘텐츠를 제공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삼전닉스 악몽 빠뜨린 中창신메모리?…차세대 D램 실체는
중국 메모리 반도체 기업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보다 먼저 차세대 D램 기술을 적용한 제품을 선보이겠다고 밝히면서 글로벌 반도체 시장의 긴장감이 커지고 있다.다만 실제 제품의 성능과 생산 수율을 확인해야 한다는 신중론도 나온다.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차오칸위 창신메모리 사장은 최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산업 콘퍼런스에서 차세대 D램 설계 기술인 '4F²'를 적용한 데이터센터 서버용 메모리를 연말 이전에 출시하겠다고 밝혔다.4F²는 기존 D램에 주로 적용된 6F² 방식보다 메모리 셀의 면적을 줄여 같은 공간에 더 많은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이다.기술이 구현되면 메모리 집적도를 높일 수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미국 마이크론도 해당 기술을 개발하고 있지만 아직 대량생산 단계에는 이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창신메모리는 차세대 설계 기술을 앞세워 글로벌 D램 시장에서 입지를 넓히겠다는 구상이다.시장조사업체 집계에 따르면 창신메모리의 올해 2분기 매출 기준 D램 시장 점유율은 9.5%로, 직전 분기 7.6%에서 상승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에 이어 세계 4위다.다만 창신메모리가 발표한 기술의 실제 경쟁력은 아직 검증되지 않았다. 차오 사장은 신제품의 구체적인 성능이나 생산 수율 등 기술 수준을 확인할 수 있는 세부 정보를 공개하지 않았다.수율은 생산된 반도체 가운데 정상적으로 작동하는 제품의 비율을 뜻한다. 수율이 낮으면 제조 비용이 높아져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기 어렵다. 신기술을 적용한 제품을 개발했더라도 일정 수준의 수율과 생산량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한 이유다.시장조사업체 모닝스타의 징제위 애널리스트는 "창신메모리가 4F² 구조를 성공적으로, 경쟁사보다 먼저 D램 생산에 적용한다면 경쟁력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면서도 "창신메모리의 제품 공개와 경제성 있는 수율을 확보한 상용화 사이에는 상당한 시간 차이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망했다.제조장비 확보도 변수다. 창신메모리는 미국의 반도체 수출 규제로 네덜란드 ASML의 최첨단 제조장비 등에 접근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장비 조달에 제약이 있는 가운데 새로운 설계 기술을 제시했지만, 이를 실제 생산 현장에 적용해 경제성까지 확보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창신메모리의 발표 이후 글로벌 반도체주도 출렁였다. 차세대 D램 개발 소식이 전해진 데다, 올해 큰 폭으로 오른 인공지능(AI) 관련주에 차익실현 압력이 쌓여 있던 점이 매도세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딸 숨지던 21분 CCTV 사라져"…양재웅 병원 유족 절규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양재웅 씨가 운영하는 병원에서 입원 환자가 숨진 사건과 관련해 사망 당시 폐쇄회로(CC)TV 영상 일부가 누락됐으며 경찰의 초동수사도 부실했다는 유족의 주장이 나왔다.13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남·북부경찰청 국정감사에 참고인으로 출석한 사망 환자의 어머니 A씨는 딸이 치료를 위해 병원에 입원한 지 17일 만에 숨졌다며 당시 상황을 증언했다.A씨는 "딸이 다이어트약 의존증을 치료하려 입원했다가 불과 17일 만에 격리실에서 숨졌다"며 "며칠 동안 배가 아프다며 응급실에 보내달라고 호소했지만 제대로 된 처치조차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유족은 특히 사망 당시 CCTV 영상 일부가 확보되지 않은 점과 경찰의 수사 과정에 문제가 있었다고 주장했다.A씨는 "사망 직후 병원 측에 CCTV를 요구해 12시간 만에 받았으나, 정작 딸이 숨져가던 새벽 시간대 21분간의 영상은 없는 상태였다"며 "그런데도 경찰은 사망 6개월이 지나서야 병원을 압수수색했고 이후 의사협회 감정이 늦어진다는 이유로 수사를 멈춰 세웠다"고 주장했다.경찰보다 국가인권위원회가 먼저 병원 측의 문제점을 확인했다는 지적도 이어졌다.A씨는 "경찰이 수사를 멈춘 사이 국가인권위원회가 간호 기록 허위 기재와 의사 지시 없는 불법 강박 사실을 먼저 밝혀냈다"며 "압수수색까지 한 경찰이 그동안 무엇을 했는지 묻고 싶다"고 꼬집었다.유족은 유사한 사건의 재발을 막기 위한 제도 개선도 요구했다.의사가 격리·강박을 직접 지시하도록 하고 관련 기록의 조작을 방지하는 한편, 격리실 CCTV 영상의 의무 보존과 유족에 대한 신속한 제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폐쇄병동에 대한 외부 감시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는 요구도 나왔다.국정감사에 참석한 국민의힘 의원들도 경찰의 초기 대응과 수사 지연 문제를 집중적으로 지적했다.김예지 국민의힘 의원은 "사건 발생 직후 전자의무기록과 접속 기록을 신속히 확보했다면 기록 변경 여부를 확인할 수 있었음에도 부천원미경찰서가 이를 방치했다"며 "당시 수사를 지휘했던 책임자가 현재 경기남부청 수사심의계장으로 영전한 사실에 대해서도 철저한 검증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같은 당 강명구 의원도 수사 책임자의 인사 문제를 거론하며 경찰의 대응을 비판했다.강 의원은 "경찰이 6개월간 제대로 된 수사를 하지 않다가 인권위 조사 이후에야 뒤늦게 재조사에 나섰다"며 "초동수사 책임자가 현재 수사를 지휘하는 자리에 있다면 이는 사건 암장이자 전형적인 제 식구 감싸기"라고 비판했다.이에 김홍근 경기남부경찰청장 직무대리는 사건 발생 당일 전자의무기록 등을 확보하지 못한 데 대해 초동수사가 미흡했던 점을 일부 인정했다.수사 책임자에 대한 조치를 요구하는 의원들의 질의에는 "명확히 잘못된 부분을 따진 뒤 입장을 정리하겠다"고 답했다.
'우영우'는 일본, '닥터X'는 한국…韓·日 리메이크 열풍
노래 한 소절만 들어도 드라마의 한 장면이 되살아나는 작품이 있다. 요네즈 켄시의 '레몬' 전주만 흘러도 일본 드라마 '언내추럴'의 에피소드가 떠오르는 것처럼 말이다. 일본에서 드라마와 함께 큰 사랑을 받은 노래와 장면들은 한국판에서는 어떤 모습으로 다시 태어날까. 국경을 넘어 서로의 히트작에 새로운 색깔을 입히는 한일 드라마 리메이크가 활발해지고 있다.최근 일본에서는 19일(월) 높은 인기를 얻은 한국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리메이크작이 첫 방송을 앞두고 있고, 한국에서는 일본의 장수 메디컬 드라마를 옮긴 '닥터X: 하얀 마피아의 시대'가 첫 회부터 두 자릿수 시청률로 출발했다.오는 19일 일본 간사이TV와 후지TV에서 첫 방송되는 '미나미다 미나미 변호사는 천재형'은 2022년 국내에서 신드롬을 일으킨 ENA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가진 신입 변호사가 편견을 넘어 대형 로펌에 입사해 성장해가는 원작의 핵심 설정을 이어간다."똑바로 읽어도 거꾸로 읽어도 미나미다 미나미. 키츠츠키(딱따구리), 토마토, 스위스, 코네코(아기 고양이)... 미나미다 미나미."한국에서 '우영우'였던 주인공은 일본에서 '미나미다 미나미(南田南)'가 됐다. 원작의 "기러기, 토마토, 스위스, 인도인, 별똥별"로 이어지는 자기소개도 일본어에 맞는 회문을 활용해 재현했다. 도쿄대 법학부 수석 졸업과 사법시험 수석 합격, 고래에 대한 남다른 관심 등 주요 설정도 이어받았다. 주연은 아역 시절부터 일본에서 사랑받아온 배우 아시다 마나가 맡았으며, 주변 인물들도 원작과 싱크로율 높은 캐스팅으로 호응을 얻고 있다. 현지 방송 이후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된다.반대로 일본의 천재 외과의는 한국으로 건너왔다. 지난 9일 첫 방송된 SBS '닥터X: 하얀 마피아의 시대'는 첫 회 전국 시청률 11.4%(닐슨코리아 기준)를 기록했다. 원작 '닥터X: 외과의 다이몬 미치코'는 2012년부터 2021년까지 7개 시즌이 제작되면서 일본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끈 작품이다.한국판에서는 김지원이 파견 외과의 계수정으로 변신했다. 환자를 살리는 일 외에 회진과 회식, 교수 논문 돕기, 원치 않는 야근 등을 거부하고 부패한 의료 권력과 맞선다. 연출을 맡은 이정림 감독은 "원작이 가진 뼈대나 매력적인 설정은 최대한 존중해 가져오고, 대신 한국적인 정서는 우리에 맞게 잘 살려보자는 마음으로 재해석했다"고 밝혔다.내년에는 일본에서 큰 사랑을 받았던 법의학 드라마 '언내추럴'도 tvN에서 리메이크 된다. 2018년 일본 TBS에서 방송된 원작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속 가상의 부검 기관 소속 법의학자가 '부자연스러운 죽음' 뒤에 숨은 진실을 밝혀 나가는 이야기로, 제96회 일본 드라마 아카데미에서 최우수 작품상을 비롯해 6관왕에 올랐다. 한국판에서는 이시하라 사토미가 연기했던 주인공을 임윤아가 맡는다.한일 드라마 리메이크는 최근 보다 다양한 장르와 방향으로 확장되는 모습이다. '시그널', '굿닥터'를 비롯해 최근 '이태원 클라쓰', 'SKY 캐슬', '내 남편과 결혼해줘', '유괴의 날', '스토브리그' 등 법정·의학물을 포함한 다양한 한국 작품이 일본으로 건너갔다. 반대로 일본 작품을 원작으로 한 '컨피던스맨 KR' 등이 한국에서 제작됐고 '최애', '부적절한 것도 정도가 있어!' 등의 한국 리메이크도 예정돼있다.
백악관 대변인, 첫 브리핑 "韓 알래스카 540억달러 투자"
케이티 재커라이어 미국 백악관 신임 대변인이 13일(현지시간) 첫 공식 브리핑에서 한국이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 파이프라인 및 터미널 건설에 540억 달러(약 72조5천억원)를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재커라이어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 모두발언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내 최대 2000억 달러 규모의 한국 에너지 투자 패키지를 공개했다"며 "이는 놀라운 합의"라고 말했다.재커라이어 대변인은 "여기에는 8기의 대규모 원전을 건설하기 위한 최대 1200억 달러가 포함되는데 이는 미국에 필요한 것이며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기간에 약속했던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은 모든 약속을 지키듯이 이 약속도 이행한 것"이라고 강조했다.특히 "환태평양 국가에 에너지를 공급하고 동맹국들에 연료를 판매하기 위한 알래스카 LNG 파이프라인과 터미널 건설에 540억 달러가 투입되며, 텍사스에 6기가와트(GW) 규모의 천연가스 발전소를 건설하는 데 223억 달러가 투입된다"고 말했다.한국 정부의 입장은 다르다. 3가지 사업 가운데 텍사스 가스 발전소 사업만 확정됐을 뿐 나머지 2개는 상업적 합리성 검증을 위해 협의를 더 거쳐야 한다는 것이다. 알래스카 LNG 개발사업의 경우 상업적 합리성 검토가 이제 시작됐으며, 아직 투자 여부를 결정한 게 아니라고 선을 긋고 있다.산업통상자원부 김정관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가 "합의된 내용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도 소셜미디어를 통해 알래스카 LNG 사업은 상업성이 확인되고 한국 법률 절차에 부합할 경우 추진될 것이라고 밝혔다.백악관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알래스카주 방문에 맞춰 별도로 배포한 보도자료에서도 알래스카 LNG 사업을 홍보했다. 재커라이어 대변인은 브리핑 말미에 "트럼프 대통령이 알래스카로의 역사적 여행을 위해 마린원으로 향하고 있기 때문에 여기서 브리핑을 끝낼 것"이라며 "거기서 대통령에게 모든 질문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 뒤 브리핑룸을 떠났다.이날 브리핑은 14분으로 짧게 마무리됐다. 재커라이어 대변인은 초반 8분가량을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성과 홍보에 할애한 뒤, 본인이 직접 지명한 보수 매체 브레이트바트·폭스뉴스·뉴스네이션 기자 3명의 질문만 받았다. 쏟아지는 다른 기자들의 질문에는 "대통령이 대답할 것"이라고만 했다.재커라이어 대변인은 또 백악관 기자단에 새로운 언론 매체를 적극 수용하는 레빗 전 대변인의 정책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백악관 대변인 임무 외에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을 돕기 위한 보수 논객 역할도 계속하겠다고 했다.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정보 공유를 중단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추후 알려주겠다"며 즉답을 피했다.재커라이어 대변인은 개인 소개도 곁들였다. 남편과 사이에 12살·10살·8살·6살짜리 자녀 4명이 있다고 밝히며 "가능한 한 가족과 아이들을 내 일에 포함하고자 한다. 내 업무가 힘들더라도 아이들은 언제나 최우선 순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역사상 가장 가족 친화적 대통령"이라며 "4명의 자녀가 있고 이 일이 힘들 것이라는 사실을 알면서도 대통령이 나를 신뢰한다는 건 내가 이 책임을 감당할 능력이 있다는 걸 보여준다"고 강조했다.보수성향 방송 평론가 출신인 재커라이어 대변인은 트럼프 2기 행정부 첫 대변인 캐럴라인 레빗의 후임으로 발탁됐다. 레빗 전 대변인은 지난 8월 말 자리를 떠났으며, 재커라이어 대변인은 전날 업무를 시작해 이날 첫 공식 브리핑을 진행했다.한편 CNN은 재커라이어 대변인이 과거 소셜미디어에 민주당 인사와 할리우드 연예인들이 소아성애자라는 근거 없는 음모론을 반복적으로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브리핑에서 이와 관련한 질의가 예상됐지만, 재커라이어 대변인은 아예 질의 기회를 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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