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대구치맥페스티벌이 다음 달 1일 개막해 글로벌 축제 도약과 골목상권 소비 확산에 나선다. 대구시는 축제 기간 국내외 관광객을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으로 유도하기 위한 소비진작 대책도 함께 추진해 축제 특수를 지역경제 전반으로 확산시킨다는 계획이다.29일 대구시에 따르면 올해 축제는 '치맥26(이륙)'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글로벌 축제로의 도약이 강조됐다. 개막식은 1일 오후 7시 30분 두류공원 2·28 자유광장에서 열리며, 축제의 세계화를 상징하는 대형 '치맥 지구본' 오브제 공개와 '글로벌 치맥 지구본 점등식 및 건배 퍼포먼스'가 진행된다.공연 라인업도 한층 강화됐다. '대프리카 워터피아' 콘셉트로 꾸며지는 2·28 자유광장 360도 원형 무대에는 FT아일랜드, 엔플라잉, 10CM, 원슈타인·행주, 박명수·카더가든 등이 차례로 오른다. 메인 축제장의 유료 좌석은 예매 시작 11분 만에 전석 매진되며 축제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축제장 곳곳에는 공간별 특색을 살린 콘텐츠가 마련된다. 2·28기념탑주차장은 전문 DJ와 함께 치맥을 즐기는 '치맥 떼창 클럽'으로 꾸며진다. 코오롱 야외음악당에서는 '치상낙원 EGG섬'과 '인디밴드 EGG 콘서트'가 운영되며 까치산, 연정, 이츠, 극동아시아타이거즈 등이 무대에 오른다. 야외음악당에 마련되는 1천석 규모의 무료 좌석은 티켓링크와 연계한 무료 우선입장제로 운영된다.두류공원 로드 일대에는 'K-치맥 스트리트'가 조성된다. 치맥 웰컴로드와 치맥 놀이동산, 플리마켓존을 비롯해 포토존 연계 스탬프 랠리인 '황금 EGG 어드벤처', 치맥퐁 챌린지, 치맥 헤딩 챌린지 등 체험형 프로그램도 진행된다.관람 편의와 스마트 운영 시스템도 강화된다. 2·28자유광장 전망대에는 해외 관광객 전용 공간인 '글로벌 라운지'가 마련된다. 축제 기간 해외 인플루언서와 방문단, 자매우호도시 대학생 등 200여 명이 대구를 찾을 예정이다. 대구시는 AI 기반 축제 운영 플랫폼을 통해 행사 정보, 위치 기반 지도, 실시간 혼잡도 안내, AI 챗봇 서비스 등을 다국어로 제공한다. 카카오맵과 연계한 QR 코드 안내 시스템도 운영해 공연 일정과 부스 위치 등을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대구시는 축제 열기를 지역 상권으로 확산시키기 위한 '소비진작 특별 대책주간'도 운영한다. 치맥페스티벌을 찾은 국내외 관광객의 소비가 축제장에 머무르지 않고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으로 이어지도록 하겠다는 취지다.우선 7월부터 '대구로' 앱 내 온누리상품권 가맹점을 대상으로 '스탬프 페이백' 이벤트를 진행한다. 행사 기간 참여 점포에서 1만원 이상 주문하면 스탬프가 적립되며, 2회 이상 이용한 소비자에게는 5천원 상당의 페이백 쿠폰이 지급된다.외지 관광객의 체류와 지역 소비를 유도하기 위한 '대구 STAY & 골목 PLAY' 사업도 추진된다. 대구 방문 전 대구전통시장진흥재단 홈페이지에서 웰컴 패키지를 신청한 선착순 관광객 5천여 명에게 동대구역 관광안내소에서 혜택을 제공한다. 관내 당일 숙박이 확인되면 현장에서 대구로페이 실물카드 2만원을 '웰컴페이'로 지급하고, 상권지도와 치맥페스티벌 홍보물도 함께 배부한다.지역 소상공인 점포 이용을 유도하는 인증 행사도 열린다. 7월 1일부터 지역 소상공인 점포에서 2만원 이상 이용한 고객이 개인 SNS에 지정 해시태그와 함께 인증사진을 게시한 뒤 대구전통시장진흥재단 홈페이지에 응모하면, 추첨을 통해 대구로페이 1만원을 지급한다. 동성로에서도 특별 대책주간 주말마다 상권 활성화 프로그램과 이벤트가 집중 운영된다.박기환 대구시 경제국장은 "2026 대구치맥페스티벌은 대구의 독창적인 치맥 문화를 기반으로 관광과 문화, 지역산업이 시너지를 내는 대한민국 대표 여름 축제"라며 "축제를 계기로 대구를 찾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골목 구석구석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다양한 소비촉진 이벤트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6주 연속 하락하며 40%대에 머물렀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9일 발표됐다.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22일부터 26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25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이 대통령의 국정 수행 긍정 평가는 46.5%(매우 잘함 33.1%, 잘하는 편 13.4%)로 집계됐다. 이는 전주보다 0.2%포인트 하락한 수치다.부정 평가는 49.5%(매우 잘못함 37.3%, 잘못하는 편 12.2%)로 조사됐다. 전주 대비 0.2%포인트 낮아졌으며, 긍정 평가와의 격차는 오차범위 내인 3%포인트였다. '잘 모름'이라고 답한 비율은 4%였다.리얼미터는 "선거관리위원회의 투표용지 부실 관리 사태 여파가 계속되면서 고환율·고물가·부동산 시장 불안 등 민생 경제에 대한 불신이 이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며 "또 최근 불거졌던 검찰 보완수사권 폐지 방침과 호남 반도체 투자를 놓고 벌어진 여야 정치 공방까지 겹치면서 지지율 하락세가 지속된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에서 4.3%포인트 하락해 가장 큰 낙폭을 보였고, 광주·전라도 1.7%포인트 떨어졌다. 반면 인천·경기에서는 1.6%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연령별로는 70세 이상이 1.7%포인트 하락했고, 40대와 60대도 각각 1.3%포인트, 1.1%포인트씩 떨어졌다. 반면 50대에서는 2.1%포인트 상승했다.한편 지난 25~26일 전국 성인 유권자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이 42%를 기록해 더불어민주당(41%)을 근소한 차이로 앞섰다.국민의힘은 직전 조사보다 0.3%포인트 하락했고, 더불어민주당은 같은 기간 0.9%포인트 상승했다. 이어 조국혁신당 3.7%, 개혁신당 2.8%, 진보당 1.5% 순으로 조사됐으며, 무당층은 6.9%였다.이번 조사는 무선 100% 무작위 추출 임의번호를 활용한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대통령 국정 수행 평가는 응답률 4.1%,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이며, 정당 지지도 조사의 응답률은 3.4%,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자세한 조사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미국-이란, 모든 물리적 군사작전 중단"…30일 실무회담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무력 충돌로 군사적 긴장이 최고조에 달했던 미국과 이란이 상호 공격을 중단하고 대화를 재개하기로 합의했다. 미국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는 28일(현지시간) 미 고위 당국자를 인용해 양국이 모든 군사 행동을 멈추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의 한 고위 당국자는 "우리는 모든 물리적 군사작전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양국은 오는 30일 카타르 수도 도하에서 실무 회담을 열고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갈등 해소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번 회담은 당초 스위스에서 개최돼 이란 핵 프로그램을 의제로 다룰 계획이었다. 그러나 지난 25일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던 민간 선박을 공격한 이후 미국이 이란 인프라를 공습했고, 이에 맞서 이란이 바레인과 쿠웨이트 주둔 미군 기지를 공격하면서 협상 의제와 장소가 모두 변경됐다. 이에 따라 회담은 스위스 대신 중동인 카타르에서 열리게 됐으며, 논의의 초점도 핵 문제에서 호르무즈 해협의 긴장 완화로 옮겨졌다고 악시오스는 설명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미군의 공습 사실을 공개하며 "우리가 아주 성공적으로 시작한 일을 군사적으로 마무리해야 할 시점이 올 수 있다. 그렇게 되면 이란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을 것"이라고 위협했다. 반면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미국의 공습이 휴전 합의를 위반한 행위라고 반발하면서 미국과의 협상을 중단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악시오스는 또 지난주 스위스에서 열린 양국 고위급 회담에서 호르무즈 해협의 군사적 긴장을 방지하기 위해 미군과 IRGC 간 선박 통항을 조정하는 전화 핫라인을 설치하기로 합의했지만, 현재까지 실제로는 가동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악시오스는 "미 당국자와 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 미국 실무협상단을 이끄는 닉 스튜어트가 이 회담에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미국과 이란은 지난 17일 종전 양해각서(MOU)에 공식 서명했지만, 불과 열흘도 지나지 않아 호르무즈 해협에서 무력 충돌을 벌이며 휴전이 흔들리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았다. 그러나 양측이 다시 공격 중단과 협상 재개에 뜻을 모으면서 오는 30일 도하에서 열리는 실무 회담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허지웅 "60세 넘으면 뇌가 썩는다는 유시민, 건강한가"
허지웅 작가가 최근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운영과 관련해 비판적인 목소리를 낸 유시민 작가를 두고 "'60세가 넘으면 뇌가 썩는다'며 기성세대의 건강을 염려했던 뇌는 지금 이 시간 얼마나 건강한가"라며 직격했다.허 작가는 지난 27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참고 참았으나 선을 넘은 건 내가 아니다. a, b, c 세 종류로 사람을 나누어놓고 a는 신념지향, b는 이익지향인데 '대통령 지지율 빠지면 B가 제일 먼저 돌 던지고 비난할 것'이라 떠벌인 사람이 있다"고 했다.이어 "그 자가 지금 대통령에게 가장 모난 돌을 던진다. 이게 도무지 무슨 종류의 코미디인지 모르겠다"며 "무능한 정치 이력 이후 예능 덕에 살아 돌아와 누구의 동의도 없이 저 홀로 모든 흑역사를 극복한 당신의 염치는 도대체 어디에 있는가"라고 적었다.앞서 유 작가는 지난 26일 방송인 김어준의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운영 방식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그는 "이재명 대통령이 대통령이 되는 과정에서 열렬히 지켜주고 응원했던 사람들이 원했던 것은 증축이었는데 대통령은 재건축을 하려고 했던 것 같다"며 "대통령이 자신감이 지나쳤던 것 아닌가"라고 말했고, 이후 이 대통령 지지층 일부에서 반발이 나왔다.허 작가는 과거 유 작가의 발언을 다시 꺼내 들며 공세를 이어갔다.그는 "'60세가 넘으면 뇌가 썩는다'며 기성세대의 건강을 염려했던 뇌는 지금 이 시간 얼마나 건강한가"라며 "정작 자신이 그 나이가 되고 나니 느닷없이 자신에 반하는 비평을 '촉법'이라며 나이로 깔아뭉개는 납작하게 쪼그라들어 비루하고 악취 나는 노인의 인격은 얼마나 생동감 있는가"라고 했다.또 "당신 세대가 늘 부러웠다"며 "절대악이 존재했던 시기 때마침 젊었던 너희들, 이후 어디든 취업해 벌다 보니 부동산 급상승으로 자산가가 됐던 너희들, 그래서 용기에 비용이 없는 너희들, 운을 능력으로 착각하고 감사할 줄 모르는 너희들"이라고 비판했다.그러면서 "그럼에도 그런 운을 누리지 못한 다음 세대들에 왜 고마워하지 않느냐 묻는 너희들"이라며 "회색지대가 뭔지 몰랐던 너희들, 회색지대를 견디고 이해하는 동시에 진영까지 수호해야 하는 젊은이들의 수고를 싸잡아 무시하는 너희들, 절대악 없이 논리와 진심으로 이기려 하는 모든 이를 멸칭으로 분류하던 너희들"이라고 덧붙였다.허 작가는 진영 논리에 대한 문제의식도 드러냈다. 그는 "반드시 적이 필요하다. 반드시 자신은 옳다. 반드시 대립이 있어야만 한다. 진영 밖의 적이 너무 당연해서 선명한 각이 살지 않는다? 그러면 진영 안에서 찾으면 된다"며 "영속적인 평화는 영구적인 전쟁과 같다"고 했다.그러면서 "당신이 지금 하는 일에 대해 가장 오래된 지지자들조차 모두 동의하지 않는다. 그러나 표현하지 못한다. 스스로를 부정하는 것 같은 기분이 들 것을 알기 때문"이라며 "과도한 관심과 자기중심적 사고를 바탕으로 남을 깎아내리거나 독선적인 태도를 보이는 심리적 상태를 자아 비대라고 한다"고 했다.
신도들을 국민의힘 당원으로 집단 가입시킨 혐의로 구속된 이만희(95) 신천지 총회장이 석방을 요청했지만 법원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2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박찬범 영장당직판사는 이날 오후 2시30분 정당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이 총회장에 대한 구속적부심을 진행한 뒤 청구를 기각했다. 재판부는 "청구 이유 없다"고 판단 이유를 밝혔다.이 총회장은 앞서 구속된 지 이틀 만인 지난 26일 법원에 구속적부심을 청구했다.구속적부심은 구속된 피의자가 자신의 구속이 적법한지, 계속 구속할 필요가 있는지 법원에 다시 판단을 구하는 절차다.법원이 청구를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이 총회장에 대한 구속 상태는 그대로 유지된다. 이에 따라 합동수사본부(본부장 김태훈 대전고검장)는 구속적부심 심사에 걸린 기간을 제외하고 최장 20일 동안 이 총회장의 신병을 확보한 채 신천지 교단의 정치권 로비 의혹 등에 대한 수사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이 총회장은 교단 고위 관계자들을 통해 2020년대 치러진 대통령선거와 국회의원선거, 지방선거 과정에서 신도들을 국민의힘에 강제로 입당시켰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수사팀은 특히 2023년 이른바 '필라테스' 프로젝트가 추진되며 국민의힘 입당을 조직적으로 독려한 정황을 의심하고 있다.합수본은 2021년부터 5만명이 넘는 신천지 신도들이 본인의 자유로운 의사와 무관하게 국민의힘에 집단 가입한 것으로 보고 있다.합수본은 지난 4일 이 총회장을 정당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약 7시간 동안 조사했으며, 이후 지난 22일 구속영장을 청구했다.서울중앙지법 김진만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지난 24일 정당법 위반과 업무방해 혐의를 받는 이 총회장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진행한 뒤 "증거 인멸의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신천지 교단 측은 영장 발부 이후 "사법부의 절차를 존중한다"면서도 "만 95세의 초고령으로 도주의 우려 역시 전무한 상황에서 인신 구속 조치가 내려진 점은 형사소송법상 불구속 재판 원칙에 비추어 대단히 안타까운 결정"이라고 밝혔다.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은 지난 26일 DGIST에서 한국발명진흥회와 우수 지식재산의 기술이전 및 사업화 촉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DGIST 김동환 연구부총장과 한국발명진흥회 지식재산거래소 신경호 소장이 참석했다. 양 기관은 협약의 실질적인 성과 창출을 위해 ▷우수 지식재산 정보 공유 및 사업화 촉진 ▷산학협력과 기술이전에 적합한 수요기업 공동 발굴 ▷지식재산권 및 기술이전 분야의 교육·실무 협력 등을 적극 추진한다. DGIST 김동환 연구부총장은 "연구진이 창출한 우수 기술과 특허가 연구실에 머무르지 않고 산업 현장에서 실질적인 가치를 창출하도록 연결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한국발명진흥회와 긴밀히 협력해 DGIST의 연구성과가 기업의 혁신과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는 기술사업화 기반을 강화하겠다"고 했다. 한국발명진흥회 지식재산거래소 신경호 소장은 "우수한 연구기관의 지식재산과 기업의 기술 수요를 정확히 연결하는 것이 기술거래와 사업화의 핵심"이라며 "한국발명진흥회가 보유한 전문성과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DGIST의 우수 기술이 실질적인 기술이전과 사업화 성과로 이어지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양 기관은 협약 체결 이후 실무협의를 통해 유망 지식재산 발굴, 기술 수요기업 연계 등 세부 협력 과제를 구체화할 예정이다. DGIST는 앞으로도 산학연 협력을 확대해 우수 연구성과를 필요로 하는 기업을 선제적으로 발굴하고, 기술의 산업적 활용 범위를 더욱 넓혀 국가 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계획이다. 한편, 한국발명진흥회는 1994년 설립된 지식재산 전문기관으로, 지식재산 평가와 거래, 사업화 지원, 지역지식재산센터 운영 등을 통해 기업과 연구기관의 지식재산 활용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알아서 와라" 탈락 우루과이 '전세기 취소'…한국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짐을 싼 우루과이 축구대표팀이 당초 예정됐던 귀국 전세기 이용 계획도 취소된 것으로 알려졌다.28일(한국시간) 스페인 매체 마르카와 미국 USA투데이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우루과이축구협회는 대표팀 선수단을 위해 마련했던 멕시코 베이스캠프발 몬테비데오행 전세기 운항을 취소했다.이에 우루과이 선수들은 한꺼번에 귀국하지 않고, 각자 일반 항공편을 통해 소속팀으로 돌아가거나 우루과이로 이동해 휴식에 들어갈 전망이다. 마르카는 이번 결정에 대해 "월드컵에서 예상보다 일찍 탈락한 충격이 반영된 조치"라고 전했다.우루과이는 이번 대회 H조에서 스페인, 카보베르데, 사우디아라비아와 경쟁했다. 조 편성 당시에는 스페인과 함께 32강 진출 가능성이 큰 팀으로 꼽혔지만, 실제 성적은 기대에 크게 미치지 못했다.우루과이는 조별리그 첫 두 경기에서 사우디아라비아, 카보베르데와 잇따라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후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스페인에 0-1로 패하며 2무 1패, 승점 2점에 그쳤다. 결국 조 3위에 머물렀고, 다른 조 3위 팀들과의 성적 비교에서도 밀려 32강행 티켓을 얻지 못했다.대회 탈락 뒤에는 대표팀 분위기를 둘러싼 잡음도 이어졌다. 우루과이 현지 매체들은 마르셀로 비엘사 감독과 일부 주축 선수들 사이에 갈등이 있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비엘사 감독의 거취도 불투명한 상황이다.비엘사 감독은 스페인전 종료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우루과이 축구에 아무것도 남기지 못했다"고 말하며 아쉬움을 드러냈다.한편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 역시 이날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됐다.대한축구협회는 28일 "홍명보 감독이 지휘해 온 축구대표팀은 30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고 밝혔다. 다만 공항에서 대표팀을 맞는 공식 행사는 마련되지 않는다.홍 감독은 29일 멕시코 과달라하라에서 대회 결산 기자회견을 진행한 뒤 곧바로 선수단 본진과 함께 귀국길할 예정이다. 본진에는 조현우(울산), 김민재(뮌헨), 황인범(페예노르트), 황희찬(울버햄튼), 백승호(버밍엄), 김문환(대전),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설영우(즈베즈다) 등 8명이 포함됐다.주장 손흥민(LAFC)을 비롯한 일부 해외파 선수들은 본진과 따로 움직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선수별 일정에 따라 별도로 귀국하거나 곧바로 소속팀에 복귀할 것으로 전망된다.축구협회는 "나머지 선수들은 몇 명씩 그룹을 나눠 7월 1일까지 모두 귀국하는 일정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양창섭 역투, 구자욱·최형우 지원' 삼성 라이온즈 5연승
'일요일의 사나이' 양창섭과 구자욱, 최형우가 함께 날아올랐다. 삼성 라이온즈는 4연승을 달리며 프로야구 순위표에서 2위 자리를 굳혔다.삼성이 28일 대구에서 KT 위즈를 7대4로 꺾었다. 26일 9대1, 27일 4대3으로 이긴 데 이어 이날까지 이기며 3위 KT와의 3연전을 싹쓸이했다. 선발 양창섭이 6이닝 2실점으로 역투해 승리의 발판을 만들었고, 구자욱의 적시타와 최형우의 2점포로 승기를 잡았다.시즌 초와 달리 이젠 준수한 선발투수다. 대체 선발과 불펜을 오가던 양창섭은 안정적인 투구로 선발 한 자리를 꿰찼다. 특히 일요일에 잘 던졌다. 일요일에 나선 7경기에서 3승 무패로 잘 던졌다. 특히 5월 24일 롯데 자이언츠전 9이닝 무실점 완봉승은 백미.28일은 마침 일요일. 양창섭은 기대대로 잘 던졌다. 6이닝 동안 4피안타 2실점 역투. 공을 87개만 던졌을 정도로 투구 수도 잘 조절했다. 구위 역시 괜찮았다. 빠른 공 최고 구속은 시속 150㎞까지 나왔다. 땅볼 타구를 유도하는 투심 패스트볼도 잘 통했다.하지만 선발 맞대결 상대가 만만치 않았다. 국가대표 출신 고영표는 제구가 일품인 사이드암 투수. 예상대로 삼성 타선은 고영표를 쉽게 공략하지 못했다. 1~3회말 3자범퇴로 물러났다. 4회말 구자욱의 적시타로 1점을 뽑긴 했으나 5회말까지 2안타를 얻는 데 그쳤다.그래도 기대할 만했던 건 최근 삼성 타선이 후반에 강했다는 점. 이날도 그랬다. 1대2로 뒤진 6회말 대타 김현준과 김성윤의 안타 등으로 잡은 1사 1, 3루 기회에서 구자욱이 2타점 역전 2루타를 터뜨렸다. 이어 최형우가 우중간을 넘는 2점 홈런을 터뜨렸다. 고영표가 무너졌다.불붙은 타선은 쉽게 식지 않았다. 7회초 2실점, 5대4까지 쫓겼지만 7회말 바로 점수 차를 다시 벌렸다. 1사 2루 기회에서 대타로 나선 박승규가 우익수 키를 넘는 1타점 3루타를 터뜨렸다. 이어 김지찬이 1타점 적시타를 보탰다. 승부도 삼성 쪽으로 기울었다.
장동혁, 비당권파 향해…"지선 징계 요청 답할 때" 반격?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지방선거 이후로 미뤄뒀던 당내 징계 요청 등에 대해 어떤 결론이든 답할 때가 됐다"며 비당권파의 '당대표 흔들기'에 대한 반격에 나서겠다는 의중을 밝혔다. 사퇴 압박을 받고 있는 장 대표가 자신에 대한 비판론자들을 겨냥한 당무감사, 윤리위 조치 가능성 경고한 것으로, 지선 이후 당내 주도권 다툼이 양측의 전면전으로 비화할 조짐이다.장 대표는 지난 26일 매일신문 유튜브에 출연해 "계속해서 지도부에 대한 공격과 지도부 흔들기가 당의 중심 이슈가 돼버렸다"며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지선 과정에서 있었던 해당행위 논란들과 그에 따른 징계 요청들에 응답할 때가 됐다는 것이다.장 대표는 그러면서 "계속 지도부를 흔들면서 정작 참정권 수호나 특검이나 상임위 배분, 당이 해야 할 일들이 많은데 결국 그런 데에는 에너지를 쏟지 못하는 그런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 당원들의 뜻과 반대로 계속 사퇴를 요구한다면 그것은 결국 내 자리를 지키고 배지를 지키기 위해서 지도부를 흔들고 보자는 것밖에 안 된다"며 '대안과미래' 등 비당권파에 대한 강한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정치권의 관심은 장 대표가 스스로 결정할 수 있는 당 윤리위 재가동 시기로 쏠리고 있다. 우선 장 대표가 제명했던 무소속 한동훈 의원의 선거운동을 도왔던 이른바 친한(친한동훈)계 의원들이 대거 심사 대상에 오를 전망이다. 이 밖에 '대안과미래' 소속으로 장 대표를 향한 비판의 목소리를 키우고 있는 김용태, 김재섭 의원 등에 대한 징계 검토 역시 이뤄질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다만 장 대표가 실제 윤리위를 통한 징계 카드를 사용할 경우 당내 갈등은 한층 더 격렬해질 가능성이 크다. 이른바 '구주류'로 불리는 당내 다수파 의원들 역시 장 대표의 노선에 대한 우려 섞인 시선을 원내대표 선거 결과 등을 통해 드러내고 있는 상황에서, 장 대표로서는 역풍이 불 가능성 역시 감수해야 할 전망이다.같은 날 장 대표가 또다른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실명을 거론하며 비판한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은 즉각 "선대위원장으로서 서울시장 선거를 승리로 이끈 그 싸움이 장동혁 지도부를 흔드는 일이었다면, 기꺼이 징계를 받겠다"며 쏘아 붙였다.'대안과미래'도 28일 성명을 내고 "장 대표에게 성찰과 반성, 통합이라는 통 큰 리더십이 보이지 않는다"며 "당내의 건전한 비판에 대해 실명까지 거론하며 징계를 언급하는 편협한 리더십만 보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TK 정치권 "반도체 투자, 기업 자율적 판단 존중돼야"
정부 주도의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호남 투자 발표'가 기정사실화하자 대구경북(TK) 정치권의 반발 수위도 높아지고 있다.추경호 대구시장 당선인, 이철우 경북도지사, 국민의힘 이인선·구자근 시·도당위원장, 지역 의원 등 TK 정치권은 29일 국회 소통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연다.이들은 호남권 반도체 투자 발표와 관련해 기업의 자율적 투자 존중을 촉구하고 TK 역시 반도체 투자 최적지라는 점 등을 강조하며 'TK가 소외돼선 안 된다'는 메시지를 낼 것으로 보인다.앞서 이들은 각자 정부 규탄 메시지를 쏟아낸 바 있다. 추경호 당선인은 지난 24일 페이스북에 "국가 전략산업 투자 결정이 정치적 논란에 휩싸이는 것 자체가 매우 우려스럽다", "TK를 제외하고 반도체 산업 지도를 그릴 수 없다"고 적었다.이철우 도지사 역시 같은 날 "기업 투자 입지까지 정치가 개입하는 모양새"라며 "경북은 풍부한 전력, 깨끗한 산업용수, 우수한 인재, 빠른 행정 등 조건을 갖췄다"고 글을 올렸다.시·도당위원장 등 TK 의원들은 지난 25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동 명의로 "국가균형발전이라는 명분 아래 산업정책이 정치 논란에 좌우돼서는 안 된다"고 성명도 냈다.그럼에도 정부가 투자 발표 의지를 굽히지 않자 모두 한 자리에 모여 비판 강도를 높이고 여론의 관심을 환기하는 것으로 풀이된다.TK 정치권 관계자는 "과거 정부는 적어도 공모 형식을 취하거나 타당성 검토를 하는 등 후유증을 줄이려는 노력이라도 했다"며 "이 같은 '찍어내리기'는 타 지역의 거센 반발을 일으킬 수밖에 없다"고 했다.
대구 촉법소년 4년 새 3배↑…만 14세→13세 조건부 하향
범죄를 저지르고도 형사처벌을 받지 않는 촉법소년 관련 사건이 해마다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절도·폭행부터 성폭력 등 강력범죄까지 연이어 터지면서 소년사법제도의 실효성을 둘러싼 의문도 커지고 있다.최근 정부도 형사미성년자(촉법소년) 연령기준을 조건부로 하향하는 쪽으로 결론을 낸 것으로 확인됐다. 28일 성평등가족부와 법무부는 '중대한 범죄'를 저지른 경우에 한해 촉법소년 연령 기준을 만 14세에서 13세로 낮추는 방향으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강력 소년범죄에 대한 우려가 지속하자 조건부 하향으로 가닥을 잡은 것이다.◆촉법소년 범죄 해마다 증가세촉법소년 범죄는 해를 거듭할수록 증가하는 추세다. 28일 대구경찰청에 따르면 지역 촉법소년 검거 인원은 2021년 369명에서 2022년 744명으로 두 배 이상 늘었다. 이후 2023년 988명, 2024년 1천50명에 이어 지난해에는 1천155명까지 증가했다.이러한 경향은 전국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법원 사법연감을 분석한 결과, 보호처분을 받은 만 14세 미만 소년은 2021년 4천142명에서 2022년 5천245명, 2023년 7천175명, 2024년 7천294명으로 해마다 늘었다.촉법소년이 연루된 범죄는 단순 비행 수준을 넘어 사회적 파장이 큰 사건으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8월 한 중학생이 서울 중구 신세계백화점을 폭파하겠다는 협박 글을 올려 240여명의 경찰‧소방 등이 출동했다. 당시 영업을 중단했던 백화점은 수억원의 손실을 봤지만, 해당 중학생은 촉법소년으로 분류돼 형사처벌 대상이 아니었다.지역에서도 이 같은 범죄는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지난 1일 대구의 한 편의점에서 13세 남학생이 담배를 훔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게 됐다. 같은 날 12세 남학생이 대구 한 놀이터에서 9세 남아를 향해 주먹을 휘두른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은 두 사건의 경위를 조사한 뒤 소년보호사건 송치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촉법소년 범죄는 스마트폰 보급 확산과 함께 오프라인을 넘어 온라인 공간으로까지 확산하는 추세다. SNS를 이용해 집단으로 괴롭히는 '사이버불링'부터 딥페이크를 이용한 범죄까지 다양한 유형의 사건이 발생하고 있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촉법소년 처분은 어떻게촉법소년 범죄가 끊이지 않으면서 법적 처분이 지나치게 가볍다는 지적도 이어지고 있다. 현행법상 만 10세 이상 14세 미만의 촉법소년은 형사미성년자로 분류된다. 징역·벌금 등 형사처벌이 내려지지 않고 교화와 재범 방지를 목적으로 한 보호처분을 받는다.보호처분은 사안의 중대성과 재범 위험 등을 고려해 1호부터 10호까지 나뉜다. 1~7호는 보호자 감호 위탁, 수강·사회봉사명령, 보호관찰, 복지시설·의료시설 위탁 등 교화와 보호를 중심으로 이뤄진다. 8~10호는 소년원 송치 처분으로, 각각 1개월 이내, 6개월 이내, 2년 이내까지 수용할 수 있으나 전과기록은 남지 않는다.촉법소년은 사건의 중대성에 따라 즉시 시설에 격리될 수도 있다. 소년법 제13조는 긴급한 필요가 있다고 인정하는 경우 소환 절차 없이 '긴급동행영장'을 발부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긴급동행영장이 발부되면 14세 미만이라도 소년시설에 수용할 수 있다.최근 충남 천안에서는 차량을 훔쳐 무면허로 운전대를 잡은 청소년에게 긴급동행영장이 발부되기도 했다. 해당 청소년은 소년분류심사원에 강제 수감되면서 보호자와 격리된 채 보호처분을 받게 됐다.일각에선 교화와 재범 방지를 목적으로 한 보호처분이 범죄 억제력 측면에서 한계를 드러낸다는 지적도 나온다. 실제 법무부에 따르면 지난해 소년 보호관찰 대상자의 재범률은 12.3%로 성인(3.9%)의 3배를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이처럼 보호처분의 실효성을 둘러싼 의문이 커지면서 소년사법제도를 개선해야 한다는 요구도 커지고 있다. 촉법소년 연령을 현행 만 14세 미만보다 더 낮춰 형사처벌 대상 범위를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도 다시 힘을 얻고 있다.◆연령 하향 논쟁 '팽팽'…해외는?다만 우리나라의 촉법소년 연령은 국제적으로 보면 특별히 높은 수준은 아니다. 한국과 독일, 일본은 형사책임 연령을 만 14세로 두고 있으며, 노르웨이와 핀란드는 만 15세다. 반면 영국은 만 10세, 네덜란드는 만 12세이며, 미국은 주마다 달라 최저 7세부터 형사책임을 인정하는 곳도 있다.해외 사례는 형사책임 연령이 아닌 교화와 재범 방지에 무게를 두는 경우가 많다.영국은 형사책임 연령이 만 10세로 낮지만 경찰 단계부터 선도 처분과 상담, 지역사회 프로그램 등을 적극 활용한다. 독일 역시 초범 소년에게는 사회봉사와 피해자 배상, 직업교육, 상담 등을 우선 적용하고, 살인이나 강도, 성범죄 등 중범죄에 한해 엄격한 처분을 하고 있다.국내에서는 촉법소년 연령을 낮춰야 한다는 요구가 꾸준히 제기된다. 이재명 대통령도 올해 초 국무회의에서 촉법소년 연령 하향 문제를 공론화하며 국민 의견을 수렴하겠다는 뜻을 밝혔다.반면 연령 하향만으로 범죄 예방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고, 조기 형사처벌이 사회적 낙인과 재범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반론도 적지 않다.국가인권위원회는 지난 3월 안창호 위원장 명의의 성명을 통해 "아동에게 변화와 성장의 기회를 박탈하고 있지는 않은지 숙고해야 한다"며 "아동은 처벌의 대상이 아니라 보호받고 성장할 권리를 가진 인격체"라고 강조했다.
민선9기 출범을 사흘 앞둔 28일 오후 대구시청 산격청사. 청사 입구에서 가장 먼저 눈에 띈 것은 지난주까지 걸려 있던 '파워풀 대구' 간판이 사라진 모습이었다. 그 자리에는 '대구광역시청 산격청사'라는 안내 표지판이 대신 걸렸다.이를 두고 대구시 안팎에서는 민선9기 출범과 함께 대구시 브랜드 슬로건이 재정비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대구시 브랜드 슬로건은 2004년 민선3기 조해녕 시장 재임 당시부터 '컬러풀 대구'가 사용됐다. 20년 가까이 유지된 '컬러풀 대구'는 대구를 대표하는 도시 브랜드로 자리 잡는듯 했다.하지만 2022년 민선8기 출범과 함께 홍준표 전 시장은 대구시 브랜드 슬로건을 '파워풀 대구'로 변경했다. 당시 대구시는 국채보상운동과 2·28민주운동 정신을 계승하고 강한 추진력으로 대한민국 3대 도시의 위상을 되찾겠다는 의미를 담았다고 설명했다.그러나 변경 과정은 적잖은 논란을 불렀다. 당시 시민사회단체들은 대구시 브랜드 슬로건이 조례에 명시돼 있음에도 별도의 조례 개정이나 시민 공론화 없이 사실상 시장 결정만으로 변경됐다며 "독단적 행정"이라고 비판했다. 또 기존 브랜드를 폐기하면서 각종 간판과 홍보물, 행사 명칭 등을 교체하는 데 따른 예산 낭비와 행정력 소모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았다.'파워풀 대구'가 홍 전 시장의 선거 슬로건과 동일한 표현이라는 점에서 도시 브랜드가 특정 정치인의 이미지와 혼재됐다는 지적도 이어졌다. 민선8기 동안 대구시 공문서와 홍보물, 시청 직원 명함, 각종 축제와 공공시설 등에 '파워풀 대구'가 전면 사용되면서 정치적 상징성이 강하다는 평가도 나왔다.대구시청 안팎에서는 "이번 선거에서 홍 전 시장이 공개적으로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지지한 상황에서 추경호 당선인이 전임 시장의 시정 기조를 얼마나 이어받을지 의문"이라는 말이 나온다.민선9기에서는 시민 의견 수렴을 통해 이 같은 논란을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분위기다.대구시장직 인수위원회 관계자는 "민선9기 취임 이후 대구시 브랜드 슬로건에 대해 시민 의견을 폭넓게 수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넷플릭스 시리즈 '참교육'(매일신문 6월 21일 보도)이 인기를 끌며 교권 보호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커지는 가운데, 교육부가 교권 보호 전담팀 신설을 검토하고 있다.28일 교육계에 따르면 교육부는 기존 교원교육자치지원국 내에 교권 보호 정책을 전담하는 별도의 과(課)를 두는 방안을 놓고 행정안전부와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9월 한시 조직으로 꾸려진 '영유아사교육대책팀'처럼 특정 사안을 전담하는 팀 단위 기구를 설치하는 방안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드라마 '참교육'은 교육부 장관 직속 가상 조직인 '교권보호국' 직원들이 학교 현장에 투입돼 무너진 교권을 바로잡는 내용을 담고 있다.정부가 이 같은 움직임에 나선 배경에는 심각한 인력 부족 문제가 자리하고 있다. 현재 교육부에서 교권 보호 실무를 담당하는 인원은 단 3명뿐이다. 이들마저 교권 보호 업무만 전담하는 것이 아니라 교원 정원·인사, 학교 행정업무 경감 등 여러 업무를 함께 맡고 있다.전담팀이 출범하면 학교 민원 대응체계의 현장 안착을 지원하고, 교육활동 보호 정책을 보다 실효성 있게 추진하는 한편 학교와 학부모 간 건강한 소통을 지원하는 방향으로 조직 기능이 강화될 전망이다.다만 교육부는 드라마에 등장하는 '교권보호국' 신설에 대해서는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교육부 관계자는 "교권 보호와 관련한 과를 1개든 2개든 새로 만드는 것이 목표"라며 "드라마처럼 막강한 권한을 가진 별도의 국(局)을 만들어 교권 보호 업무만 전담하게 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고 바람직하지도 않다"고 말했다.앞서 최교진 교육부 장관도 최근 공식 석상에서 "강력한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가상의 교권보호국은 보는 이에게 일종의 통쾌함을 줄 수 있지만, 현실의 교육 문제는 응징이나 대립이 아니라 존중과 신뢰, 협력을 통해 변화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교권보호국 신설에 선을 그은 바 있다.한편 정치권에서도 드라마의 주요 소재 중 하나인 '사교육 문항 거래'를 막기 위한 입법 움직임이 시작됐다.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25일 문항 거래와 관련해 교원뿐 아니라 학원 강사와 사교육업체 관계자까지 처벌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학원의 설립·운영 및 과외교습에 관한 법률'(학원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
여야, 선관위 개혁엔 '공감' 개헌 통한 해체엔 '대립'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대한 국회 국정조사가 속도를 내고 있다. 여야가 진상 규명, 책임 소재,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개혁 방법론 등을 둘러싸고 대립각을 세우는 가운데 여권 일각에서 특검 수용론도 부상하면서 논의가 주목된다.28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조특위는 내달 2차 회의에서 선관위와 함께 행정안전부 등의 업무보고를 받을 예정이다. 회의에서는 행안부를 둘러싼 책임 공방이 쟁점이 될 전망이다. 2차 회의에 여야가 출석을 요구한 증인은 총 70명으로, 선관위 관계자 50여 명 외에 윤호중 행안부 장관,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 박정보 서울경찰청장 등이 포함됐다.국민의힘은 '정부 책임론'을 본격적으로 제기할 태세를 보이는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헌법상 독립기관인 선관위 문제에 집중하면서 야당의 공세를 차단한다는 방침이다.국민의힘은 투표용지 부족 사태 발생 당시 행안부가 선관위로부터 여러 차례 상황을 공유받고 별도 회의도 진행한 것으로 알려진 만큼,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보고 여부까지 들여다보겠다는 계획이다. 민주당은 지난 23일 특위 첫 회의에서 밝혀진 상황을 토대로 사태 발생 경위와 선관위 내부 책임자 규명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위철환 중앙선관위원장 직무대행의 거취 문제도 도마 위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서범수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회의에서 위 직무대행이 2차 회의 전까지 거취를 결단하지 않을 경우 탄핵안 발의를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아울러 여야는 선관위 조직의 대대적 개혁이 필요하다는 데에는 뜻을 같이하고 있으나, 방법론에서는 시각차를 보인다.민주당은 선관위의 외부 감사를 위해서는 개헌이 필수적이라는 입장이다. 민주당은 지난 26일 선관위를 개헌을 통해 해체하고 선관위원장의 상임화, 감사원 감사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국민참정권 수호 선관위 개혁 태스크포스(TF)'의 송기헌 단장은 국회에서 열린 회의에서 "헌법 개정을 통해 선관위를 해체하겠다"며 "선관위가 국민의 참정권을 폭넓게 보장하는 헌법기관이 되도록 선관위 명칭과 구성 방식을 변경하겠다"고 했다.반면 국민의힘은 개헌에는 거리두기를 하면서 특검 도입과 법률 개정을 통한 선거관리 제도 개혁을 주장하고 있다. 국민의힘 내에는 민주당이 주장하는 개헌을 통한 선관위 해체 방안이 특검 피하기용 '눈속임'이라는 의심도 감지된다. 이러한 이유로 민주당 일각에서는 특검을 수용해 '원포인트 개헌'에 국민의힘이 동참하도록 압박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이주희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전날 논평에서 "헌법이 부여한 조직과 권한의 틀을 그대로 둔 채 하위 법령만 고치는 '땜질식 처방'으로는 무능을 온전히 도려낼 수 없다"고 주장했다.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여권이 느닷없이 개헌을 들고나와 판 자체를 바꾸려 하고 있다. 선관위마저 개헌론에 가세하고 있다"며 "국민적 분노를 거대한 개헌 논쟁 속에 묻어버리려는 정치적 국면 전환 시도"라고 비판했다.
정부가 검찰의 보완수사권 폐지에 대해 별도의 입법안을 제출하지 않은 채 국회로 공을 넘긴 가운데 여권 내 '검찰개혁' 강경파 의원들이 보완수사권 전면 폐지 및 특별사법경찰(특사경)에 대한 지휘·감독권 삭제 등이 포함된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발의했다.지난 26일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 등이 발의한 법안에는 보완수사권을 비롯한 검사의 수사 권한을 없애는 대신 경찰(사법경찰관)에 대한 보완수사요구권을 부여하는 방식의 내용이 포함됐다. 검사의 보완수사권한은 없애는 대신 경찰을 향한 보완수사요구 권한은 일부 강화한 것이다.개정안에는 수사 대상의 인권 보호를 위한 규정도 대거 포함됐다. 현행법은 피의자 구속 기간을 경찰 단계에서 10일, 송치 이후 검찰에서 기본 10일에 1회(10일) 연장으로 최대 30일로 정했다. 개정안은 이를 경찰에서 각 7일씩으로 줄여 최대 21일까지만 구속 수사가 가능하도록 했다. 동시에 구속기간 연장 조건을 보완수사권 요구·시정조치 요구·재수사 요청 등 '상당한 이유'가 있을 때로 명시, 현행법보다 더 엄격하게 한정했다.피의자를 구속할 사안이라도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 등 각종 조건을 붙여 석방을 명령할 수 있도록 '조건부 석방' 제도와 장시간 조사 및 심야 조사 제한, 수사인권보호관 제도 도입 등의 내용도 담겼다.
국민의힘이 경찰의 위법한 자당 당원정보 확보 시도 의혹을 제기하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정희용 사무총장은 28일 보도자료를 통해 "관악경찰서가 안심번호 매핑 자료 일체는 물론 당원 선거인단 성명·지역·성별·실제 연락처 등이 포함된 자료 제출까지 요구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공직선거법 적용 대상도 아닌 당원 정보에 대해 참고인을 압박해 확보하려는 시도는 법률 해석 오류를 넘어 정당 민주주의를 짓밟는 중대 권력 남용"이라고 비판했다.국민의힘에 따르면 경찰은 최근 국힘 당원 정보 관리업체 대표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 조사했다. 6·3 지방선거 경선 과정에서 활용된 당원 선거인단 등 당원 정보를 확인하려는 이유에서다.정당 일급비밀 격인 당원 정보는 정당법 등에 따라 법원이나 선관위가 요구하는 경우 외에는 열람이 엄격히 제한된다. 수사기관도 영장이 필요하다. 이와 관련해 국민의힘은 지난 25일 관악경찰서에 관련 설명을 요청하는 항의 공문을 발송했다.국민의힘은 "형법상 법왜곡 적용 가능성을 포함해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강요, 위법한 증거 수입 등 모든 법적 수단을 통해 엄중한 책임을 묻겠다"고 했다.
대구 원도심인 경상감영공원 일대에 대대적 변화가 예고된다. 경상감영의 옛 형태를 복원하는 사업이 본격화하는 한편, 오랜 기간 옛 모습을 간직해온 경상감영길을 따라 대구 중부경찰서 신축과 대구우체국 확장 신축, 대형 복합문화공간 신축 등이 줄줄이 예정돼있다.◆'경상도 중심' 경상감영 옛 모습 복원시민들의 도심 속 휴식처로 자리 잡은 경상감영공원은 옛 경상감영의 형태를 되살리면서 넓은 광장을 갖춘 역사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한다.경상감영은 조선시대 경상도 지역을 관할한 최고 행정기관이다. 1601년 대구 중구 포정동 현 위치에 설치된 경상감영은 1910년 경북도청으로 개칭했고, 1966년 도청이 산격동으로 이전하며 1970년 지금 형태의 공원으로 조성됐다.공원 내에는 현재 감영의 중심 건물 격인 경상도관찰사의 집무실인 선화당과 징청각이 남아있다. 공원을 포함한 경상감영지는 국가지정문화유산 사적, 선화당은 국가지정문화유산 보물, 징청각은 대구시 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돼있다.경상감영 복원사업은 경상감영공원 일대 1만9천여 ㎡에 사업비 546억원(국비 382억원·시비 164억원)을 투입해 옛 경상감영의 형태를 되찾는 것을 골자로 한다.우선 대구시는 2029년까지 1단계 사업을 추진한다. 올해 말까지 문화재 보호구역 내 건축물 철거와 발굴조사가 진행된다. 내년부터는 달성토성에 옮겨져있는 관풍루를 다시 경상감영 자리로 이건하고 중삼문을 재건하는 등 감영 진입체계를 복원하는 공사가 본격적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다양한 문화행사를 열 수 있는 광장도 조성한다.2단계 사업이 시작되는 2030~2033년에는 영리청을 재현하고 순선문, 여수각, 월대, 보도 등 경상감영 주요 시설물을 복원할 계획이다. 전시·체험이 가능한 감영역사관 등 시민과 관광객들이 활용할 수 있는 공간도 만들어진다.대구시는 이 사업을 계기로 영남의 중심이었던 대구의 역사를 회복하고, 지역 대표 역사문화자산으로서 도시마케팅 콘텐츠로 발전시키겠다는 계획이다.김신영 대구시 문화유산과장은 "경상감영은 조선시대 경상도의 행정·군사·문화 중심지로 오늘날 대구의 역사적 정체성을 상징하는 핵심적인 문화유산"이라며 "역사적 의미가 큰 경상감영을 복원해 체계적으로 보존·관리하고 다음 세대에 전승하고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이번 복원사업을 통해 경상감영의 위상을 되살리고, 복원 공간을 국채보상로까지 확장시킴으로써 큰 길에서 경상감영을 시각적으로 연결시키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나아가 경상감영과 달성토성을 중심으로 원도심 곳곳에 흩어져 있는 문화자산들을 연계해, 원도심 전체를 시민들이 즐겨 찾는 살아 숨쉬는 역사 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해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현대미술 전시 대형 복합문화공간도경상감영 복원사업 대상지 인근에는 대형 사립미술관이 들어설 전망이어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대구 중구 포정동 54-3번지 일대에는 올 초부터 SR파운데이션 B동 신축 공사가 진행 중이다. 연면적 8천여㎡, 지하 2층~지상 6층 규모의 이 건물은 내년 5월 완공될 예정이다.2024년 리안갤러리 신관으로 '한국건축가협회 건축상'을 수상한 전필준 대구가톨릭대 교수가 설계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전시장과 주차장 등이 조성된다. 특히 '빛의 예술가'로 불리는 세계적인 작가 제임스 터렐의 작품이 전시될 가능성이 높다.SR파운데이션 A동은 중앙네거리 부근 지상 5층 규모의 건축물(중앙대로 429)을 리뉴얼하는 방향으로 추진 중이다. 전시 공간뿐 아니라 카페 등 휴식이 어우러지는 복합문화공간 형태를 띨 것으로 예상된다.두 건축물의 소유주는 지역 제조업체 ㈜에스알이다. 에스알은 2023년 대구문화예술진흥원에 메세나 후원금 1억원을 약정 기부하는 등 지역 문화예술 발전에 꾸준히 관심을 가져온 바 있다.해당 건축물이 사립미술관으로 등록된다면, 권정호미술관에 이어 2번째 대구시 사립미술관이 된다. 지역의 한 문화계 종사자는 "오랫동안 정체돼있던 원도심에 새로운 활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접근성이 좋아 시민들의 문화 향유 기회가 확대되는 한편, 나아가 훌륭한 관광 자원도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역사와 현대 문화의 조화, 대구만의 강점"한편 경상감영길을 따라 자리한 기관들도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한다.경상감영공원 맞은편의 대구우체국은 서쪽으로 50m가량 떨어진 만경관 제2주차장 부지로 신축 이전할 예정이다. 1975년 준공된 현 청사 건물은 50년 가량돼 노후한 상태다. 이르면 내년 중순쯤 설계가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또한 대구우체국 신축 부지의 대각선 맞은편으로는 지상 6층 규모의 중부경찰서 신청사가 내년 상반기 완공을 앞두고 있다.이 같은 변화는 최근 동성로에서 교동, 북성로로 확산하는 대구 '핫플레이스' 인기에 힘을 더할 전망이다.오동욱 대구정책연구원 사회문화연구실장은 "동성로부터 중앙로를 거쳐 북성로까지 젊음의 지수가 높은 공간인 한편, 근대 역사와 전통이 집적된 대구만의 특성화된 공간"이라며 "신(新)·구(舊)가 조화를 이루는 형태로 발전한다면 관광자원으로서도 가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친구들은 이제 교동에서 길 건너 북성로를 많이 찾는 듯해요. 옛 건축물과 골목 사이사이 힙한 가게들이 많이 생겨서, 찾아다니는 재미가 쏠쏠합니다."지난 26일 오후 경상감영공원 인근에서 만난 이규민(25) 씨는 친구와 함께 SNS에서 본 '북성로 느좋(느낌 좋은) 코스'를 들러보는 중이라며 웃어보였다.그는 "북성로는 동성로나 교동과 다른, 잔잔하면서도 정감 있는 분위기"라며 "예전에는 낡은 동네라는 인식이 있었는데, 요즘은 '힙스터'들이 모여드는 곳으로 인기가 높다"고 말했다.이 씨의 말처럼 북성로 일대는 젊은 층 사이에서 '핫플레이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무영당, 대화장 등 100년된 근대 건축물을 활용한 전시공간이나 카페가 묵직하게 버티고 있고 모호주택, 기술예술융합소 모루 등 다양한 장르의 예술을 감상할 수 있는 곳도 인기다. 또한 빈티지숍, 소품숍, 특색 있는 카페·음식점 등이 곳곳에 들어서, 대구 필수 방문 코스로 주목 받고 있다.이는 동성로 등 중심가에 비해 임대료가 상대적으로 저렴해 상점들이 많이 생겨나고, 옛날 감성을 선호하는 요즘 세대의 트렌드가 맞아떨어진 결과로 보여진다.10여 년간 북성로에 머물러온 이만수 프로토타운 북성로 대표(레인메이커협동조합 대표)는 "뭐든 빨리 변화하고 질리며, 새로운 것을 계속 찾는 세태 속에 '힙한 공간'들이 북성로에 자리 잡으면서 자연스레 이곳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진 것 같다"며 "지금까지 원도심은 큰 변화 없이 시간과 공간이 머물러온 곳으로 인식돼왔고, 빼곡한 도시의 숨통 같은 느낌이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이어 "단순히 트렌드만을 좇는, 반짝 소비를 위한 상점들보다, 자신들만의 고유한 멋과 낭만, 가치를 담은 공간들이 많이 생겨나야 인구 유입의 지속성이 보장되리라 생각한다"고 했다.
정부가 상급종합병원 쏠림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추진하는 '포괄2차 종합병원 지원사업'이 지역 전문병원 체계와 충돌하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대구처럼 척추·관절·수부·화상 등 분야별 전문병원이 발달한 지역에서는 포괄2차 지정 요건을 맞추기 위해 진료 영역을 무리하게 확대할 경우 오랜 기간 쌓아온 전문성이 약화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의료계는 지역 의료의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포괄2차병원 육성과 전문병원 육성이 상충하지 않도록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보건복지부는 지난해 '포괄2차 종합병원 지원사업 1기'를 통해 ▷계명대 대구동산병원 ▷대구파티마병원 ▷대구의료원 ▷대구보훈병원 등 4곳을 선정했다. 지난 5일까지 2기 사업 신청을 받았으며 결과는 오는 30일 발표될 예정이다. 의료계에 따르면 2기 사업에는 대구지역 다수의 2차병원이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포괄2차 종합병원은 상급종합병원과 중소병원 사이에서 중증·응급환자를 진료하는 지역 거점병원이다. 지정되려면 ▷급성기병원 인증 ▷지역응급의료기관 이상 지정 ▷수술·시술 종류(AADRG) 350개 이상 등의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선정된 병원은 2028년까지 입원환자 1일당 3만~15만원의 정책수가와 중증 응급수술 가산수가, 응급 당직비 등을 지원받는다.재정 지원 규모가 큰 만큼 지역응급의료기관으로 지정되고 급성기병원 인증을 받은 2차병원들의 관심도 높다. 문제는 '수술·시술 종류 350개 이상'이라는 기준이다.대구는 전국에서도 전문병원이 가장 발달한 지역 가운데 하나다. 수부, 척추, 관절, 대장항문, 화상, 간담췌 등 분야별 전문병원들이 오랜 기간 특정 진료 분야에 의료진과 장비를 집중하며 경쟁력을 키워왔다. 하지만 이들 병원은 응급실과 급성기병원 인증 요건은 갖췄더라도 특화 진료 중심으로 운영되는 만큼 수술·시술 종류가 350개에 미치지 못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그동안 복지부도 '필수특화 기능강화 지원사업'을 통해 전문병원 육성을 추진해 왔다. 대구에서는 W병원, 효성병원, 대구굿모닝병원, 푸른병원 등이 선정돼 지원을 받고 있다. 그러나 포괄2차 지원사업은 정책수가와 각종 가산수가 등 재정 지원 규모가 훨씬 커 전문병원들이 진료 영역 확대를 고민하는 상황이다.지역 한 전문병원 원장은 "포괄2차 지원 규모가 특화병원 지원보다 훨씬 크다"며 "지정을 받기 위해 새로운 진료과를 개설하거나 수술 분야를 넓히는 병원들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의료계는 이러한 변화가 자칫 전문성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한다. 특정 분야에 집중해 경쟁력을 키워온 전문병원들이 정부 지원 기준에 맞추기 위해 진료 영역을 넓히면 결국 '백화점식 병원'으로 변하면서 본래의 강점을 잃을 수 있다는 것이다.다만 상급종합병원 쏠림을 완화하고 지역 내 의료 완결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일정 규모 이상의 포괄2차병원 육성도 필요하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결국 두 정책을 어떻게 조화시키느냐가 핵심이라는 지적이다.의료계에서는 전문병원을 위한 별도의 평가 기준과 지원체계를 마련하거나, 포괄2차 지정 과정에서 전문병원의 특수성을 반영하는 예외 기준을 둘 필요가 있다고 제안한다. 또 수술·시술 종류와 같은 양적 기준뿐 아니라 특정 분야의 진료 실적과 치료 성과, 지역 필수의료 기여도 등을 함께 평가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지역 의료계 관계자는 "포괄성을 평가의 핵심 기준으로 삼으면 결국 백화점식 의료기관만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며 "상급병원 쏠림을 해소하기 위한 포괄2차병원도 필요하지만, 지역 의료의 경쟁력인 전문병원도 반드시 육성해야 한다. 두 제도가 상충하지 않도록 전문병원에 대한 별도 지원과 평가체계를 마련하는 등 균형 잡힌 제도 보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진숙 1호 법안 '노란봉투법 개정안'…野 잇따라 발의
6·3 보궐선거로 국회에 입성한 이진숙 국민의힘 의원(대구 달성)이 1호 법안으로 '노란봉투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노란봉투법' 시행 이후 노사 갈등 확산에 대한 우려가 야권을 중심으로 커지는 상황에서 관련 법 개정 움직임도 잇따르고 있다. 이 의원은 28일 1호 법안으로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일부개정법률안'(노란봉투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밝혔다. 개정안은 적법한 도급계약 아래 독자적인 인사·노무 권한과 조직을 갖춘 독립적 하청업체에 대해서는 원청의 사용자성을 제한하도록 했다. 원청과 하청의 책임 경계를 명확히 해 법적 안정성과 예측 가능성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성과급 등 경영자의 고유 권한에 속하는 사항을 노동쟁의 대상에서 제외하고, 현행법상 전면 금지된 대체근로를 일정 범위 내에서 허용하도록 하는 내용도 담겼다. 이 의원은 법안 발의 배경에 대해 "글로벌 기업이 연구개발과 투자 대신 끝없는 교섭과 파업 리스크에 매달려야 한다면 어떻게 세계 기술 패권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겠느냐"며 "를 무너뜨려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같은 날 최은석 국민의힘 의원(대구 동구군위갑)도 노랑봉투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최 의원 안에는 사용자의 범위를 '고용한 사업주와 동일시할 수 있는 권한과 책임을 가진 지위에 있는 자'로 좁히고, 노동쟁의 대상에서 인사·경영권 등 사용자의 고도한 경영상 의사결정은 제외하도록 명시했다. 점거형태 쟁의행위의 금지대상도 '사업장'으로 명확히 규정했다. 최 의원은 "치열한 글로벌 경제 전쟁에서 경영 판단의 골든타임을 놓치면 기업과 국가 경제 모두 공멸한다"며 "기울어진 노사 지형을 시급히 바로잡아 대한민국 경제가 다시 도약할 수 있는 튼튼한 발판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경북 기초의회에서 '첫 더불어민주당 의장'이 배출될지 관심이다.민주당은 6·3 지방선거 직전 입당한 김호석 시의원이 4선에 당선됐고, 전국 기초의회 최다선인 10선인 무소속 이재갑 시의원은 선거 직후 전격 입당했다.이를 통해 안동시의회는 대구경북에서 유일하게 민주당이 8석으로 원내 1당을 확보했다. 국민의힘은 7명, 녹색당 1명, 무소속 2명으로 구성됐다.안동시의회는 다음 달 6일 전반기 의장과 부의장 등 의장단을 선출함에 따라 첫 민주당 의장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첫 의장 배출이 현실화될 경우 민주당 중심의 전반기 원구성이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마저 나오고 있다.하지만 넘어야 할 난관이 곳곳에 도사리고 있다. 우선 당 내 교통정리다. 원내 1당의 지위는 확보했지만, 전반기 의장을 놓고 최다선인 10선 이재갑 시의원과 김호석(4선) 시의원, 정복순(3선) 시의원 등 3명이 좀처럼 합의를 이끌어 내지 못하고 있다.민주당은 최근 의원총회를 열어 의장 후보로 정복순 시의원을 내정했다. 하지만 정 시의원이 1차 투표에서 과반이상 득표에 실패하고 2차·3차 투표로 이어지면 의장직을 국민의힘에 넘겨줄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이유는 무소속 후보 2명이 국민의힘을 지지하기로 방침을 정했기 때문이다. 국민의힘은 일찌감치 권기윤(재선) 시의원을 의장 단일후보로 결정하고, 무소속 시의원 2명과 연대를 이끌어 9명을 확보해 둔 상태다.민주당도 녹색당 허승규 당선인을 확보하면 9명으로 국민의힘과 동수가 된다.의장 선거에서 1~3차 투표까지 동수가 나올 경우 연장자가 의장이 된다. 이를 경우 국민의힘 권기윤 시의원이 민주당 정복순 시의원보다 연장자로 의장직에 앉게 된다.민주당이 최연장자인 이재갑 시의원과 다음 연장자인 김호석 시의원 카드를 버리지 못하는 이유다.민주당은 1차 투표에서 정복순 시의원이 이기지 못할 경우 2차 투표에서 후보를 이·김 시의원으로 교체할 방침이다. 투표 결과 동수일 경우 연장자가 된다는 규정에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3차 투표까지 가야 결과를 알 수 있을 전망이다.민주당이 사상 처음 안동시의회 1당을 차지하고, 녹색당과 무소속 의원이 캐스팅보트 역할에 나서고 있는 상황에서, 민주당과 국민의힘 양당 모두 상대 진영 '1명의 이탈표' 변수를 만들기 위한 다양한 물밑 작업도 분주한 모양새다.안동 정치권 인사는 "의장직을 차지하기 위해 국민의힘과 민주당이 치열한 수싸움을 벌이고 있고, 무소속이 어떤 결정을 하느냐에 따라 원구성이 크게 요동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청년축제 '달성워터스플래시' 7월 18일 디아크서 개최
지방 소멸과 청년 유출이라는 구조적 위기 앞에 대구 달성군이 '청년 맞춤형 문화 콘텐츠'로 마련한 '청년축제-달성워터스플래시'가 내달 티켓오픈에 들어간다.달성군이 주관하고 달성문화재단 달성문화도시센터가 주최하는 '청년축제-달성워터스플래시'는 7월 18일 오후 5시 강정보 디아크 광장에서 열린다.지난해에 이어 두번째 열리는 이 행사는 '일상 LOGOUT, 달성 스플래시 TIME!'을 부제로 내걸었으며, 메인 무대에 청하, 자이언티, 넉살, 김하온, DJ수빈, DJ라라&스위트걸 등 정상급 아티스트들이 대거 참여한다. 여기에 계명대 연극뮤지컬과·비사응원단, 지역 스트릿 댄스팀 등 로컬 청년 예술인들이 참여해 무대를 함께 완성할 예정이다.공연 중심의 축제를 넘어 지역 경제 및 청년 창업 인프라와 연계하며 축제의 외연을 넓힌 점도 주목할 만하다. 달성군청년혁신위원회와 달성청년혁신센터가 운영하는 청년 부스를 필두로, 청년 소상공인 중심의 청년마켓과 푸드트럭이 행사장 전반에 배치된다. 이를 통해 청년 예술인과 소상공인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청년 중심의 실질적인 경제 활동 공간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한여름 폭염 속에서 치러지는 야외 행사인 만큼 안전사고 예방에도 총력을 기울인다. 군은 행사장 내 대규모 그늘 쉼터를 확충하고, 냉방 시설을 갖춘 디아크 문화관 내에 별도의 '온열질환자 전용 응급 쉼터'를 상시 운영하는 등 현장 안전 관리에 만전을 기한다는 구상이다.이번 축제는 13세 이상이면 누구나 무료로 관람(전석 스탠딩)할 수 있다. 티켓 예매는 달성군민존이 7월 3일, 일반존이 7월 8일 각각 오픈된다. 축제 당일 입장 시에는 본인 확인용 증빙서류를 반드시 지참해야 한다. 일반존 예매자는 나이 증명용 신분증이, 군민존은 나이와 달성군 주소지가 모두 확인되는 신분증이나 주민등록등본이 필요하다.최재훈 달성군수는 "지난해 지역 청년들이 보여준 성원에 부응하고자 기획 단계부터 청년의 시각을 적극 녹여냈으며, 폭염 대비를 비롯한 안전 인프라 확충에도 철저를 기했다"며 "이번 축제가 청년들이 함께 어우러져 지역의 에너지를 깨우는 연대의 장이자, 대구를 대표하는 독보적인 청년 문화 축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로 촉발된 서울 '개표소 봉쇄 시위'와 관련한 허위 사실을 온라인상에 유포한 유튜브 채널 운영자가 경찰에 검거됐다.28일 대구경찰청에 따르면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최근 전기통신법 위반 혐의로 유튜브 운영자 A(40대)씨를 불구속 입건했다.A씨는 이달 중순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에서 경찰이 송파구 잠실 개표소에 갇힌 선관위 직원들을 빼내기 위해 경찰 제복을 입히고 밖으로 데려 나오다가 시위대에 적발됐다는 허위 사실 주장을 담은 영상 2개를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해당 영상들은 조회수가 227만회에 달했고, 각 영상에 달린 댓글도 7천600개에 이르는 등 온라인상에서 급속히 확산했다.그러나 확인 결과 A씨가 지목한 선관위 직원들은 실제 현직 경찰관들인 것으로 드러났다.경찰은 온라인 모니터링 활동 중 이러한 불법 사항을 발견해 수사에 착수했으며, 최근 경남에 거주하는 A씨를 검거했다.A씨는 경찰 조사에서 "허위인 것을 알면서도 조회수 수익을 올릴 목적으로 게시했다"고 범행을 시인했다.
"로그 남길 시간. 이번 시간의 순간을 남겨주세요".한 시간마다 전화기를 붙잡고 사진을 찍는 MZ들을 본 적 있는가. 목숨처럼 여기는 핸드폰으로 이곳 저곳을 찍는 모습은 익숙해도, 이토록 자주 핸드폰을 드는 일에 의문을 가졌을 지도 모른다. 별다른 특별한 일이 없어도, 알림이 울리면 허겁지겁 사진을 찍는 이유는 무엇일까.비밀은 '셋로그'에 있다. 셋로그는 지난 4월부터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동영상 앱이다. 한 시간마다 자신의 일상을 찍어 올리는데, 단순 사진이 아니라 2~4초의 짧은 동영상으로 기록한다. 영상과 함께 아주 간단한 메모와 사진을 찍은 시간이 저장된다. 이 영상을 '로그'라 부른다.사진은 때와 장소가 아닌 오로지 '시간'을 기준으로 기록된다. 가령 오후 2시에 로그를 남기기 위해서는 오후 2시부터 2시 59분 사이에 영상을 기록해야 한다. 이 시간을 넘기면 로그를 남길 수 없고, 고장난 티비마냥 회색 노이즈가 낀 화면이 기록된다. 그러니 한 시간에 한 번씩 꼭 놓치지 않고, 어떤 사소한 거라도 찍어서 올려야만 '예쁜 로그'를 남길 수 있다.혼자서도 기록할 수 있지만, 보통 함께 로그를 기록할 그룹을 만든다. 그룹에 초대될 경우, 같은 시간대에 일상을 공유한 친구들의 사진이 세로로 나란히 배열된다. 또 그룹원들끼리만 소통할 수 있는 '대화방'도 열려서, 사진에 대해 자유롭게 대화를 나눌 수 있다. 마음에 드는 일상 영상에는 '하트'를 남기며 서로 교류하기도 한다.그룹으로 기록할 경우 컨셉을 정하는 경우도 있다. 오전 8시부터 무지개 색깔로 기록하자고 합의한 뒤, 주변 사물에서 무지개 색을 찾는 놀이다. 혹은 손하트와 같이 특정 포즈로 매번 사진을 찍어 로그의 통일성을 주는 경우도 있다.매시간 꼼꼼하게 기록한 뒤, 이 기록을 재차 공유하는 것까지 유행의 완성이다. 하루 동안 기록한 로그를 분할 화면으로 만들어 새로운 영상으로 만들어낸다. 이 영상을 인스타그램이나 블로그 등에 게시한다.MZ세대의 기록법은 점점 짧아지고, 더욱 잦아지고 있다. 하루를 정리하며 일기장에 몇 줄 적던 기록은 SNS 게시물로, 다시 몇 초짜리 영상으로 바뀌었다. 다음에는 또 어떤 방식으로 오늘을 기록하게 될지 알 수 없다.겉으로 보면 매시간 휴대전화를 꺼내 드는 일이 다소 번거롭고 유난스러워 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특별한 순간만 남기기보다 흘러가는 지금 이 순간을 기록하고 싶은 마음으로 이해해 본다면, 셋로그 열풍은 조금 다르게 읽힌다. 무심코 지나쳤던 일상까지 붙잡아 두려는 새로운 세대의 기록 방식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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