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럼프

    트럼프 "호르무즈 선박 정체해소 지원…많은 돈 벌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2주 휴전과 관련해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의 교통량 증가를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휴전에 따른 호르무즈 해협의 통항 복원을 도울 것이라는 의미다.8일(현지시간) 자정 직후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세계 평화를 위한 중대한 날"이라며 "이란은 평화를 원하며, 더 이상 참을 수 없다고 하고 다른 모든 국가들도 마찬가지"라고 적었다.그는 "미국은 호르무즈 해협의 교통량 증가를 지원할 것"이라며 "수많은 긍정적인 조치가 취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이를 위해 구체적으로 어떤 조치를 취할지는 밝히지 않았다.트럼프 대통령은 또 "많은 돈을 벌 것"이라며 "이란은 재건 과정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도 했다.이어 "우리는 온갖 종류의 물자를 싣고, 모든 일이 순조롭게 진행되도록 그저 '주변을 맴돌며'(hangin' around) 지켜볼 것"이라고 적었다. 이는 향후 미국이 이란 주변에서 병력을 계속 주둔시키며 이란의 행동을 지켜볼 것이라는 의미로 풀이된다.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모든 일이 잘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우리가 미국에서 경험하고 있는 것처럼, 이번이 중동의 황금기가 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전날 저녁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을 통해 협상 시한을 약 1시간 30분 앞두고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완전하고 즉각 개방하는 것을 조건으로 이란 공격을 2주간 중단하기로 동의했다고 발표했다.그는 "우리는 이란으로부터 10개 항목의 제안을 받았다"며 "그것이 협상할 수 있는 실질적인 기반이라고 믿는다"라고 했다.이어 "과거의 다양한 쟁점 대부분에 대해 미국과 이란 사이에 합의가 이루어졌지만, 2주의 기간은 그 합의를 최종적으로 완성하고 체결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낙관했다.

  • 장동혁, 14일 美 워싱턴 방문…공화당 인사들 만난다

    장동혁, 14일 美 워싱턴 방문…공화당 인사들 만난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미국 워싱턴DC를 방문해 공화당 인사들과 접촉에 나설 예정이다.8일 당 관계자들에 따르면 장 대표는 오는 14일 출국해 16일까지 사흘간 워싱턴DC에서 일정을 소화한 뒤 17일 귀국하는 2박 4일 일정의 방미를 추진 중이다.이번 방문은 미국 공화당 계열 인사들이 주도하는 비영리기관 국제공화연구소(IRI)의 초청으로 이뤄지는 것으로, 장 대표는 해당 기관을 찾아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한반도 정세를 주제로 연설할 계획이다.이와 함께 미 의회 상·하원 의원 등 공화당 관계자들과의 면담, 현지 교민과의 간담회 일정도 준비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공화당 소속 조 윌슨, 마이크 켈리 의원 등 '코리아 코커스'에서 활동하는 친한파 의원들과의 만남도 예정된 것으로 전해졌다.한 지도부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IRI는 미국 트럼프 행정부 정책을 총괄하는 유명한 연구소로, 동북아 정세와 남북 관계 등 한국의 현 상황에 관심이 많아 보수 정당 대표를 초청한 것으로 안다"며 "장 대표가 스피치와 면담에서 한미동맹이 절대 흔들리지 않는다는 메시지를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이번 방미에는 장 대표의 특보단장인 김대식 의원과 '미국통'으로 꼽히는 조정훈 의원이 동행한다. 김 의원은 2008년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하는 등 미국 정치권 인맥이 두터운 것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조 의원은 세계은행(WB) 근무 경력이 있다.두 의원은 지난해 1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 참석을 계기로 미국을 방문해 워싱턴DC에서 행정부 및 정계 인사들과 접촉한 바 있다. 당시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이 김 의원에게 초청장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장 대표 측 인사는 "미국의 저명한 기관 초청으로 가게 됐지만 지방선거를 앞둔 만큼 2박 4일 원포인트 방미 일정으로 다녀오려 한다"며 "실무적인 외교 일정만 소화하고 올 것"이라고 전했다.

  • 대구 무소속 출마?…주호영

    대구 무소속 출마?…주호영 "항고 지켜보고 거취 결정"

    공천 갈등이 격화된 국민의힘 대구시장 경선을 둘러싸고 주호영 국회부의장이 무소속 출마 가능성을 열어뒀다. 항고심 결과를 지켜본 뒤 최종 결정을 내리겠다는 입장을 밝혔다.8일 주 부의장은 입장문을 내고 "항고심 판단을 끝까지 지켜본 뒤, 제 거취에 대한 최종 판단을 내리겠다"고 밝혔다. 대구시장 무소속 출마 여부 역시 이 판단 이후 결정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그는 당의 경선 컷오프 결정과 법원의 가처분 신청 기각에 대해 "이번 대구시장 경선 컷오프는 있어서도 안되고 받아들여서도 안된다고 생각한다"며 "지난 4월 3일 법원은 제 신청을 기각했다. 저는 지금도 그 결정을 쉽게 납득하기 어렵다"고 했다.주 부의장은 공관위가 사전에 밝힌 기준이 아닌 사후 기준을 적용해 특정 후보를 배제했다는 점과, 후보 전원을 동일 기준으로 평가하지 않았다는 점을 문제로 지적했다.그는 절차적 문제도 지적하면서 "후보자가 9명이면 9명 전원을 같은 기준으로 심사해 압축했어야 한다"며 "그런데 실제로는 전체를 공정하게 비교한 것이 아니라 처음부터 저와 몇 사람만 따로 골라 탈락시킬지를 논의했다. 이는 심사가 아니라 특정인을 겨냥한 표적 배제"라고 주장했다.법원 판단에 대해서도 유감을 표했다. 그는 "법원도 표결 절차에 문제가 있다는 점은 인정했다"면서도 "하자가 무효로 볼 만큼 중대하고 명백하다고 보기 어렵다며 물러섰다. 법원이 자율성 뒤로 물러선다면, 앞으로 공천 민주주의는 누가 지키느냐"라고 했다.주 부의장은 "이건 제 개인의 유불리 문제가 아니다"라며 "우리 당은 원칙 없는 공천, 사심이 개입된 공천으로 이미 두 차례 선거에 참패했고 두 번이나 대통령 탄핵으로 가는 길을 연 것"이라고 지적했다.특히 주 부의장은 그는 장동혁 대표를 직접 겨냥해 "우리 선거의 가장 큰 장애물은 장동혁 체제 그 자체"라면서 지도부의 책임론도 제기했다. 그는 "지금의 국민의힘은 엘리트 보수의 자부심과 자존심이 있던 그 당이 아니다. 특정인의 의중과 측근의 계산이 앞서는 당으로 변질되고 있다. 민심보다 사심이 앞서고, 동지보다 줄 세우기가 먼저인 당이 되어가고 있다"고 했다.아울러 "대구 현장에서도 장동혁 대표가 싫어 국민의힘을 못 찍겠다는 말이 적지 않다. 장동혁 대표가 물러나는게 가장 큰 선거운동이라는 말은 듣고나 있나"라며 "장동혁 대표에게는 공천 실패의 책임을 물어야 한다. 윤석열계와 단절하지 못한 책임도 분명히 물어야 한다"고 했다.그러면서 "장동혁 대표는 결단하시라. 더 늦기 전에 책임지시라. 그리고 비상대책위원회든 선거대책위원회든, 당을 다시 세울 새로운 책임체제를 즉각 구성하시라"며 "지금 필요한 것은 버티기가 아니라 결단"이라고 촉구했다.앞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대구시장 예비후보 심사 과정에서 주 부의장과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을 컷오프하고, 나머지 6명을 대상으로 예비경선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주 부의장은 이에 반발해 당의 공천 배제 결정 효력을 정지해달라며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냈으나, 법원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에 불복한 주 부의장은 지난 6일 항고장을 제출했다.

  • 합참

    합참 "北, 오늘 동해상으로 미상 탄도미사일 추가 발사"

    합동참모본부는 8일 오후 북한이 동해 방향으로 정체가 확인되지 않은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다.북한은 같은 날 오전에도 '북한판 이스칸데르'로 불리는 단거리 탄도미사일 여러 발을 쏘아 올린 데 이어, 오후 추가 발사까지 이어가며 도발 수위를 높였다. 전날 시험 발사 실패 사례까지 포함하면 이틀 동안 세 차례 연속으로 미사일을 발사한 셈이다.탄도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위배되는 행위로, 국제사회에서도 긴장 수위를 끌어올리는 요인으로 평가된다.군 당국은 전날 발사 실패를 보완하기 위한 재시험 가능성과 함께, 일련의 발사가 실전 운용을 염두에 둔 훈련일 가능성 등 여러 시나리오를 두고 분석을 진행 중이다.

  • 대전 오월드서 새끼 늑대 1마리 탈출…수색·포획 중

    대전 오월드서 새끼 늑대 1마리 탈출…수색·포획 중

    8일 오전 9시 30분쯤 대전 중구 사정동 오월드 동물원 우리에서 늑대 1마리가 탈출했다.오월드 측은 중구에 탈출 사실을 알렸고, 소방 당국에는 오전 10시 24분쯤 "늑대가 탈출했다"고 신고했다.탈출한 늑대는 1살 새끼 늑대로 인공포육을 하다가 늑대사에 합사하는 과정에서 탈출한 것으로 전해졌다.오월드와 경찰, 소방 당국은 합동으로 수색 및 포획 작업에 나서고 있다.오월드 측은 늑대가 동물원 내에 있는 것으로 보고 있으며, 입장객이 출입하지 못하게 조치했다.대전시는 이날 '오월드에서 늑대 1마리 탈출, 동물원 내에서 수색 및 포획 중입니다. 방문객 및 인근 주민은 안전에 유의해주시기 바랍니다'라는 재난 문자를 발송했다.

  • 공공기관 2부제…주차장은 텅텅, 불법주차는 난무

    공공기관 2부제…주차장은 텅텅, 불법주차는 난무

    8일 오전 대구혁신도시 내 한 공공기관 주차장. 평소 공간 부족으로 이중 주차가 난무하던 모습과 달리 한산한 분위기였다. 정부가 자원안보위기 단계를 '경계'로 격상하면서 이날 대구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에도 차량 2부제(홀짝제)가 시행됐기 때문이다.이날 해당 공공기관 주차장에 주차한 차량은 평소 입차 차량 대비 절반 가량으로 줄면서 빈 자리가 곳곳에 보였다. 해당 공공기관은 이날 차량 2부제에 맞춰 짝수 차량만 진입할 수 있도록 차단기를 통제했다. 장애인, 임산부 차량 등 일부 홀수 차량을 제외하면 모두 짝수 차량인 것으로 확인됐다. 공공기관 관계자는 "2부제 시행에 맞춰 차량을 이용하지 못하다 보니 자차를 이용하는 사람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이날 대구혁신도시에서 만난 공공기관 직원 박모(40)씨는 최근 급등한 유가 등 자원안보위기 탈출에 동참하기 위해 자차를 두고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대구교통공사가 운영하는 수요응답형버스(DRT)를 타고 출근을 하고 있다. A씨는 "평소 5~10명 정도 이용했는데 오늘은 2부제 시행 탓인지 20인승 버스가 만석이었다"며 "자전거를 타고 출근하는 근무복 차림의 직원들이나, 걸어서 출근을 하는 사람들도 눈에 띌 정도로 늘어난 모습이었다"고 말했다.혁신도시 내 공영주차장은 모처럼 붐볐다. 공공기관 주차장과 달리 공영주차장의 경우 5부제로 운영되다 보니 장거리 출퇴근 근로자나 출장을 온 이들의 주차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이곳에서 만난 김모(55) 씨는 "인근 공공기관에 볼일이 있어 잠시 들렸는데, 입차를 할 수 없어 이곳에 주차했다"며 "주차장이 비어있는데 주차를 못하니 불편하긴 하지만, 정부가 내린 방침에 따를 수밖에 없지 않겠냐"고 말했다.갑작스러운 변화에 부작용도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한산한 공공기관 주차장 상황과 달리 외부 도로에는 불법 주정차가 난무하며 마치 노상주차장을 방불캐 했다. 2부제로 인해 주차장에 진입하지 못한 끝자리 홀수 차량들이 왕복 1㎞ 가량 줄지어 주차돼 있었기 때문이다. 인근 공원에서 산책을 하던 주민 신모(63) 씨는 "아침에 한두대씩 늘어나더니 아예 주차장이 되버렸다. 평소에도 주차를 하는 차량이 있긴 하지만, 이건 해도 해도 너무한 상황"이라며 "가뜩이나 상가 주변으로도 주차 차량이 많은 데, 혁신도시 전체가 이젠 주차장이 돼버린 것 같다"고 말했다.

  • 美·이란 '2주 휴전' 동의…트럼프

    美·이란 '2주 휴전' 동의…트럼프 "호르무즈 개방 조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발표한 대로 이란도 양국이 2주간 휴전에 동의했다고 확인했다.7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와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란 최고 국가안보회의는 이날 성명에서 이란이 미국, 이스라엘과의 전쟁에서 승리했으며, 이란이 제시한 10개항의 종전안을 미국이 전부 수용했다고 밝혔다.이란에 따르면 종전안에는 호르무즈 해협 운항에 대한 이란의 통제, 역내 모든 기지에서 미 전투 병력 철수, 대(對)이란 제재 완화, 전쟁 피해 배상 등이 포함된다.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은 성명에서 이란에 대한 공격이 중단되면 이란도 공격을 중단할 것이며 이란 군과 조율을 통해 2주간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한 통행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이란은 종전안의 세부 내용을 확정하기 위해 오는 10일부터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미국과 협상할 것이며 양측의 합의하에 협상이 연장될 수 있다고 밝혔다.이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 동부시간으로 이날 오후 6시32분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의 완전하고 즉각적이고 안전한 개방에 동의하는 조건으로 나는 이란에 대한 폭격과 공격을 2주간 중단하는 데 동의한다"고 밝혔다.트럼프 대통령은 이것이 양쪽 모두에 적용되는 휴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트럼프 대통령의 '2주간 공격 중단 조건부 동의' 선언은 자신이 설정한 협상 시한 마감 1시간 30분 전에 이뤄졌다.트럼프 대통령은 미 동부시간 기준으로 이날 오후 8시까지 이란과 합의가 되지 않으면 발전소와 교량을 비롯해 이란의 핵심 인프라 시설을 연쇄 타격하겠다고 위협해왔다.

  • 2주 휴전에…트럼프

    2주 휴전에…트럼프 "완벽한 승리" 이란 "우리가 이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2주 휴전' 합의와 관련해 "완전한 승리"라고 자평했다. 다만 이란 역시 자국의 승리를 주장했다.트럼프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AF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합의는 완전하고 완벽한 승리"라며 "100%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밝혔다. 휴전이 사실상 승리 선언이냐는 질문에도 같은 표현을 반복하며 자신감을 나타냈다.핵심 쟁점인 이란의 농축 우라늄 문제에 대해서도 "완벽하게 처리될 것이며, 그렇지 않았다면 내가 합의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구체적인 처리 방식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합의 내용에 대해선 "우리는 15개 항으로 이뤄진 합의안을 준비했는데, 그중 대부분에 대해 합의가 이루어졌다"며 "앞으로 어떻게 될지 지켜보겠다. 목표 달성 여부를 확인해볼 것"이라고만 말했다.중국의 역할에 대해서는 "그렇다고 들었다"고 답하며, 중국이 이란을 협상 테이블로 이끄는 데 일정 부분 기여했을 가능성을 시사했다.만약 합의가 결렬될 경우 이란의 민간 발전소와 교량을 파괴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직접 보셔야 할 것"이라고 했따.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 동부시간으로 이날 오후 6시32분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의 완전하고 즉각적이고 안전한 개방에 동의하는 조건으로 나는 이란에 대한 폭격과 공격을 2주간 중단하는 데 동의한다"고 밝혔다.트럼프 대통령의 '2주간 공격 중단 조건부 동의' 선언은 자신이 설정한 협상 시한 마감 1시간 30분 전에 이뤄졌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군사적 압박이 이어진 가운데 파키스탄의 중재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이후 이란 최고국가안보회의도 성명을 내고 2주간의 휴전에 동의했다고 확인했다. 이란 최고 국가안보회의는 이날 성명에서 "이란이 미국, 이스라엘과의 전쟁에서 승리했으며, 이란이 제시한 10개항의 종전안을 미국이 전부 수용했다"고 밝혔다.이란에 따르면 종전안에는 호르무즈 해협 운항에 대한 이란의 통제, 역내 모든 기지에서 미 전투 병력 철수, 대(對)이란 제재 완화, 전쟁 피해 배상 등이 포함된다.양측 모두 승리를 강조하고 있지만, 실제 휴전 합의 내용과 이행 방식에 대해서는 불확실성이 남아 있다. 특히 호르무즈 해협 개방과 핵 문제 처리 방식 등 핵심 사안이 어떻게 구체화될지에 관심이 모인다.

  • 청년 2천명 모였다…이란 발전소·다리 앞 '인간 방패'

    청년 2천명 모였다…이란 발전소·다리 앞 '인간 방패'

    미국과 이란의 임시휴전 합의 직전, 이란의 발전소와 교량 등 핵심 인프라를 파괴하겠다는 미국의 군사 압박 수위가 높아지자 이란 전역에서는 주요 기반시설에 이를 막기 위한 시민들이 집결하면서 대규모 '인간 사슬' 시위가 펼쳐졌다.7일(현지시간) 미 포츈지는 이란 국영 매체를 인용해 이란 정부가 시민들에게 전국 주요 전력시설 앞에 모여 인간 사슬을 형성해 달라고 요청했다.알리레자 라히미 최고청소년위원회 사무총장은 영상 성명을 통해 모든 젊은이, 운동선수, 예술가, 학생, 대학생 및 교수진의 참여를 촉구하며, 이날 오후 2시를 기점으로 주요 인프라에 집결할 것을 요구했다. 해당 캠페인은 '밝은 내일을 위한 이란 청년의 인간 사슬'로 명명됐다.라히미는 "어떤 취향이나 정치적 견해와 상관없이, 우리의 국가 자산이자 자본인 발전소는 이란의 미래와 이란 청년들의 것"이라며 "우리는 공공 기반 시설 공격은 전쟁 범죄라는 점을 분명히 밝히기 위해 함께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실제 시위는 주요 도시 곳곳에서 이어졌다. 타브리즈, 케르만샤, 마슈하드, 하메단, 가즈빈 등 발전소 주변에 시민들이 모여 국기를 들고 줄지어 서 있는 모습이 현지 매체를 통해 공개됐다. 이란 최대 화력발전소인 샤히드 라자이 발전소 앞에도 인파가 몰렸다. 후제스탄주의 데즈풀과 아흐바즈에서는 교량 위에 수백 명이 서서 인간 사슬을 형성했다.이란 최고국가안보회의와 가까운 매체는 약 2천명의 청년들이 전국 각지 발전소 앞에 집결했다고 전했다. 다만 소셜미디어에 확산된 일부 영상의 진위 여부는 독립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 테헤란의 일부 발전소는 시위 시간에 맞춰 보안상의 이유로 폐쇄된 것으로 알려졌다.이 같은 움직임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경고 발언 이후 나타났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재개방하지 않을 경우 인프라 공격 가능성을 언급하며 압박 수위를 높였다. 그는 "이란의 모든 다리는 내일 밤 12시까지 완전히 파괴될 것"이라며 "모든 발전소는 불타고 폭발하여 다시는 사용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당시 이란 현지에서는 실제 공습 피해도 보고됐다. 이란 중부 이스파한주에서는 철도 교량이 공격을 받아 민간인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전해졌고, 타브리즈-테헤란 고속도로 구간에서도 발사체 낙하로 통행이 일시 중단됐다.테헤란과 마슈하드를 잇는 철도, 곰 외곽 교량, 가즈빈·알보르즈 지역 철도 등 주요 교통 인프라도 공격을 받은 것으로 보도됐다. 일부 지역에서는 송전선 피해로 정전이 발생했다.이란 메흐르 통신은 이날 중부 이스파한주 부지사를 인용해 "미국·시온주의자(이스라엘)가 커션 지역의 야히아어버드 철도 교량을 공격했다"며 "이 공격으로 민간인 2명이 순교하고 3명이 다쳤다"고 전했다.이스라엘군은 이날 성명을 통해 "이란 테러정권의 군이 테헤란, 카라지, 타브리즈, 커션, 곰 등 이란 곳곳에 무기와 군용장비를 수송하는 데 이용하는 이란의 교량 8곳을 공습했다"고 밝혔다.이어 "이들 교량은 이스라엘과 중동의 다른 나라에 대한 테러 공격을 하는 데 악용되는 만큼 이를 방지하기 위해 공습했다"며 "이란 정권의 군이 이스라엘과 전세계에 다른 나라를 겨냥해 군사 용도, 테러 활동을 전개할 목적으로 쓰는 모든 표적에 대한 작전을 계속 수행하겠다"고 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NBC와의 통화 인터뷰에서 이란 내 인간 사슬 시위에 대해 "완전히 불법"이라며 "그런 행위는 허용되지 않는다"고 밝혔다.이후 미국과 이란 양국은 2주간 휴전에 동의했다고 발표했다. 7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와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란 최고 국가안보회의는 이날 성명에서 이란이 미국, 이스라엘과의 전쟁에서 승리했으며, 이란이 제시한 10개항의 종전안을 미국이 전부 수용했다고 밝혔다.이란은 종전안의 세부 내용을 확정하기 위해 오는 10일부터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미국과 협상할 것이며 양측의 합의하에 협상이 연장될 수 있다고 밝혔다.

  • 美·이란 휴전 소식에…코스피 6% 오르며 5800선 돌파

    美·이란 휴전 소식에…코스피 6% 오르며 5800선 돌파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사이 2주간 휴전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코스피가 5%대 급등해 단숨에 5800대를 돌파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선 올해 들어 6번째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8일 한국거래소 시세를 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종가에 견줘 5.64% 오른 5804.70에 거래를 시작해 5∼6%대 상승 폭을 이어가고 있다.코스피200선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 이상 치솟아 오전 9시6분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했다.매수 사이드카는 코스피200선물 지수가 5% 이상 오른 상태가 1분 이상 지속할 경우 프로그램 매수호가를 5분간 정지하는 것이다.이날 코스닥도 3%대 이상 급등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13분쯤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이날 오전 9시14분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 종목인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7.12% 오른 21만500원에, 에스케이(SK)하이닉스는 9.39% 폭등한 100만2천만원에 거래되며 각각 20만, 100만을 넘어선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현대차도 4%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원·달러 환율도 전날 주간거래 종가(오후 3시30분 기준) 대비 24.3원 급락한 1479.9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환율이 1천470원대로 떨어진 것은 20여일 만이다.

  • 李 대통령 무인기 사과 다음날, 북한 미상 발사체 발사

    李 대통령 무인기 사과 다음날, 북한 미상 발사체 발사

    북한이 지난 7일 평양 일대에서 미상 발사체를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이 대북 무인기 비행과 관련해 북측에 유감을 표한 지 하루 만이다.8일 이 발사체는 동쪽 방향으로 비행하다가 발사 초기 이상 징후를 보이며 소실된 것으로 알려졌다. 합참은 "(발사체의) 세부 제원은 한미 정보당국이 분석 중"이라고 설명했다.군 당국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시 성공 여부와 관계없이 이를 곧바로 언론에 알리지만, 전날 발사체는 탄도미사일 여부를 판단하기 위한 추가 분석이 필요해 즉각 공개하지는 않았다고 한다.다만 합참은 이 발사체가 탄도미사일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경우 북한이 미사일 시험발사에 실패한 것으로 추정된다.북한의 발사체 발사는 김여정 노동당 부장이 '대북 무인기 침투 사건'과 관련해 유감 표명을 한 이 대통령을 향해 "우리 국가수반은 이를 솔직하고 대범한 사람의 자세를 보여준 것이라고 평했다"고 말한 다음 날 이뤄졌다.무력시위를 통해 대남 적대 정책이 달라지지 않았음을 보여주려 했다는 해석이 나온다.한편 북한 관영매체는 전날 발사체에 대해 이날 관련 보도를 하지 않았다.

  • 北 장금철

    北 장금철 "김여정 담화는 경고…한국, 희망 섞인 해몽"

    북한이 이재명 대통령의 '대북 무인기 침투' 유감 표명에 자신들이 긍정적으로 화답했다는 한국 내 해석을 "희망섞인 해몽"이라고 일축했다.대남관계를 담당하는 장금철 북한 외무성 제1부상 겸 10국 국장은 7일 밤 담화를 내고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가장 적대적인 적수국가인 한국의 정체성은 당국자가 무슨 말과 행동을 하든 결단코 변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장 제1부상은 전날 김여정 노동당 총무부장의 담화에 대한 청와대 등 한국 내 각계의 분석이 "참으로 가관"이라고 밝혔다.그는 "한국 측이 우리 정부의 신속한 반응을 놓고 '이례적인 우호적 반응', '정상들 사이의 신속한 호상 의사확인'으로 받아들이며 개꿈 같은 소리를 한다면 이 역시 세인을 놀래우는 멍청한 바보들의 '희망섞인 해몽'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장금철은 김여정 담화의 의미를 '너희가 안전하게 살려면 이렇게 솔직하게 자기 죄를 인정할 줄도 알아야 한다' '계속 앞에서 까불어대면 재미없다' '편하게 살려면 우리에게 집적거리지 말라' 등으로 해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재명 대통령이 "솔직하고 대범한 사람의 자세"를 보여줬다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평가에 대해서는 "뻔뻔스러운 것들 무리 속에 그래도 괜찮게 솔직한 인간도 있었는데…?"라는 속내였다고 언급했다.아울러 장 제1부상은 한국이 최근 유엔 인권이사회에서 채택된 북한인권 결의에 공동제안국으로 동참한 데 대해 김여정 부장이 "한국을 동네 개들이 짖어대니 무작정 따라 짖는 비루먹은 개들"이라고 평했다며 거친 언사로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다.북한은 이재명 대통령이 전날 오전 국무회의에서 대북 무인기 침투 사건에 유감을 표명하자 김여정 부장 명의로 당일 10시간여 만에 담화를 내 "스스로를 위한 현명한 처사"라는 평가를 내놨다.특히 김여정은 "우리 국가수반은 이를 솔직하고 대범한 사람의 자세를 보여준 것이라고 평했다"고 언급했는데, 이를 두고 청와대와 통일부는 남북 정상이 간접적으로나마 신속하게 서로 의사를 확인한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 "국힘 후보 잡으러 간다"…조국, 다음 주 출마지 발표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6·3 지방선거와 동시에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출마와 관련해 국민의힘을 겨냥한 강한 입장을 내놨다.조 대표는 8일 경남 창원 국립 3·15 민주묘지를 찾아 참배한 뒤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힘 후보가 나오면 제가 잡으러 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힘 의석이 한 석이라도 더 느는 것은 참지 못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출마 지역과 관련해서는 "다음 주 정도 발표할 예정"이라며 "보통 국민의 시각에서 봤을 때 쉬워 보이는 곳은 택하지 않겠다"고 밝혔다.또 더불어민주당 전북지사 예비후보들의 금품 의혹과 관련해 "텃밭이라고 하는 전북에서 후보 세 명 중 두 명이 제명되거나 제명될 위기에 처했다"며 "민주당이 전북 도민에게 100배 사죄해야 한다"고 비판했다.아울러 "민주당은 과거 문재인 대표와 이재명 대표 시절에는 자당 귀책 사유로 재보선을 할 경우 후보를 안 냈지만, 이낙연 대표 때는 후보를 냈다"며 "지금 민주당은 문재인·이재명의 선택을 할 것인지, 이낙연의 선택을 할 것인지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이는 민주당 책임으로 치러지는 경기 평택을, 안산갑, 전북 군산·김제·부안갑 등 재보선 지역에 후보를 내지 말아야 한다는 취지로 풀이된다.민주당과의 선거 연대 가능성에 대해서는 "합당 무산 국면에서부터 일관되게 선거 연대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며 "다음 주 양당 사무총장 회의에서 최종적으로 합의가 된다면 민주당 정청래 대표와 합의문에 서명하는 절차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조 대표는 이날 심규탁 창원시장 예비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했으며, 이후 대구로 이동해 정한숙 대구 동구청장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과 동화사 주지 스님과의 차담 일정도 소화할 예정이다.

  • 전한길

    전한길 "김어준은 되고 나는 안 되나"…李 대통령에 반발

    보수 유튜버 전한길씨가 최근 이재명 대통령의 '가짜 뉴스는 반란 행위' 발언에 반발하며 언론 탄압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전 씨는 7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가짜 뉴스는 반란 행위라고 했는데, 그렇다면 가짜 뉴스를 내보내는 김어준 뉴스는 왜 반란 행위가 되지 않느냐"고 반문했다.그는 대통령실과 더불어민주당이 지난주 김어준 뉴스의 '공소 취소 거래설' 보도를 가짜 뉴스라고 규정했던 사례를 들며, "김어준 뉴스는 가짜 뉴스를 내보냈으므로 반란 행위라는 것이 된다"고 지적했다.특히 전 씨는 최근 불거진 '울산 비축유 90만 배럴 해외 유출 의혹' 보도와 관련해 자신을 향한 법적 대응이 이어지는 상황에 대해 불만을 토로했다.그는 "90만 배럴이 빠져나가면 안 되는데 왜 빠져나갔느냐가 문제의 본질"이라며 "왜 그걸 보도하는 전한길이가 문제냐"고 비판했다.이어 "뉴스가 잘못 보도되었다면 정정 보도를 요청하면 될 일이지, 수사하라거나 반란 행위라고 하는 것은 자유민주주의 안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그는 현재 진행 중인 영상 비공개 처리 과정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전 씨는 "경찰의 요청이 있어 영상을 선제적으로 비공개 처리했다"면서도 "산업부에서 감찰까지 했다면서 어디로 갔는지 모른다고 하기에 의혹을 제기한 것인데, 이를 두고 가짜 뉴스라고 고발하는 것은 비판 세력에 대한 언론 탄압이자 표현의 자유를 막기 위한 의도"라고 논평했다.전 대표는 이재명 대통령을 직접 겨냥해 "모든 국민은 법 앞에 평등해야 한다"며 "김어준 뉴스는 가짜 뉴스라고 하면서도 가만두고, 왜 전한길뉴스는 이렇게 고발하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 오거돈 '부산판 블랙리스트' 손배소 패소…8억 배상 판결

    오거돈 '부산판 블랙리스트' 손배소 패소…8억 배상 판결

    오거돈 전 부산시장 재임 당시 이른바 '부산판 블랙리스트' 사건으로 사직을 강요받았다고 주장한 공공기관 임원들이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에서 일부 승소 판결을 받았다.부산지법 민사11부(부장판사 이호철)는 8일 A씨 등 전직 공공기관 임원들이 오 전 시장과 박태수 전 정책수석보좌관, 신진구 전 대외협력보좌관을 상대로 낸 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로 판단했다.재판부는 오 전 시장 측이 A씨 등에게 총 8억800여만 원을 지급해야 한다고 판시했다. "이 사건은 피고들의 공동불법행위가 인정된다. 그리고 여기에 대해 특별히 책임제한할 사유가 없다. 즉 피고들의 잘못인 것이지, 원고가 사직을 강요받은 부분에 대해 원고들의 잘못이 없다"고 설명했다.A씨 등은 2018년 오 전 시장 취임 이후 정무라인으로부터 사퇴 압박을 받아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자리에서 물러났다고 주장하며 소송을 제기했다. A씨는 당시 벡스코 경영본부장으로 임기 3년이 보장됐지만 약 6개월 만에 퇴직했고, B씨는 벡스코 상임감사, C씨는 부산시설공단 이사장 직무대리로 재직 중이었다. 이들은 미지급된 급여와 성과급, 정신적 피해에 대한 위자료를 청구했다.이 사건은 오 전 시장 등이 공공기관 임원들에게 사직을 요구한 혐의로 형사 처벌을 받은 뒤 본격적으로 제기됐다. 오 전 시장 등은 2018년 8월부터 2019년 1월 사이 산하 기관 임원들에게 사직을 강요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으며, 2024년 5월 대법원에서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이 확정됐다.피고 측은 손해배상 청구권의 소멸시효가 이미 지났다고 주장했지만, 법원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손해배상 청구) 소멸시효는 관련 형사판결이 확정된 시점(2024년 5월)부터 소멸시효가 된다고 봐야 한다. 소멸시효 완성 주장은 이유가 없다"며 배척했다.

  • '손흥민 아이 임신' 협박…3억 뜯어낸 일당 항소심 실형

    '손흥민 아이 임신' 협박…3억 뜯어낸 일당 항소심 실형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을 상대로 허위 임신을 빌미로 금품을 요구한 일당이 항소심에서도 실형을 피하지 못했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2-1부(부장판사 곽정한)는 8일, 손흥민에게 아이를 임신했다고 주장하며 협박해 3억 원을 받아낸 20대 여성 양모 씨와 공범인 40대 남성 용모 씨의 항소를 모두 기각하고, 1심과 동일하게 각각 징역 4년과 징역 2년을 선고했다.재판부는 "피고인들은 각각 사실오인 및 법리 오해로 항소했으나, 원심이 적법하게 채택한 증거를 면밀히 살펴보면 원심 판단이 잘못됐다고 보이지 않는다"며 원심 결론을 유지했다. 이어 "양형부당 주장과 관련해서도 원심 판단에 대해 사정 변경할 이유를 찾아볼 수 없고 범행 결과 등을 볼 때 원심 형이 너무 무거워 보이지 않는다"고 덧붙였다.양 씨는 2024년 6월 손흥민의 아이를 임신했다고 주장하며 태아 초음파 사진을 보내 협박한 뒤 3억 원을 받아낸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공범인 용 씨는 지난해 3월 협박에 가담해 추가로 7천만 원을 요구했지만 미수에 그친 혐의를 받는다.앞서 1심 재판부는 양 씨에게 징역 4년, 용 씨에게 징역 2년을 선고했으며, 두 사람은 이에 불복해 항소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검찰 역시 항소심에서 1심과 같은 형량을 구형한 바 있다.1심은 "피해자가 유명 운동선수로 대중의 관심을 많이 받고 활동하고 있으므로 혼외자가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 지탄받을 수 있다 생각하고 있었고, 문자를 작성해 돈을 주지 않으면 외부에 알릴 것처럼 말했다"고 판단했다.또 "양 씨가 지급 받은 3억 원은 사회통념에 비춰 임신중절로 인한 위자료 액수로 보기에 지나치게 큰 금액이고, 피해자 측에서 중절을 요구한 사실도 없었던 것으로 보이므로 임신중절에 대해 비밀을 유지할 것을 조건으로 준 것이 타당하다"며 혐의를 유죄로 인정했다.재판부는 피해자가 유명인이라는 점에서 범행에 취약한 상황이었고, 이를 악용해 거액을 요구한 점, 범행을 부인하며 반성하지 않는 태도, 사건 공개로 인한 정신적 피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형량을 정했다고 설명했다.

  • 포항~울릉 '엘도라도 익스프레스호' 10일부터 운항 재개

    포항~울릉 '엘도라도 익스프레스호' 10일부터 운항 재개

    경북 포항과 울릉도를 잇는 대저페리의 초쾌속선 '엘도라도 익스프레스호'가 길었던 수리를 마치고 오는 10일부터 운항을 다시 시작한다. 지난해 4월 엔진 고장으로 멈춰 선 지 약 1년 만이다.지난 8일 포항~울릉 시험 운항을 무사히 마쳤고, 9일 포항지방해양수산청의 특별 점검을 거쳐야 하지만 선사 측은 운항 재개 일정에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배는 여객 970명을 태울 수 있는 3천t급 규모로, 시속 95㎞로 파도를 뚫고 달린다. 포항에서 울릉도까지 2시간 50분 만에 도착해 관광객들이 울릉도에 더 오래 머물며 여행을 즐길 수 있다.앞서 엘도라도 익스프레스호는 4개의 엔진 중 1개에 문제가 생겨 장기 정비와 수리에 들어갔다. 해외에서 부품을 들여오고 정밀한 검사를 진행하느라 1년 가까운 시간이 걸렸다.주력 여객선이 멈추면서 그동안 울릉 주민들은 큰 불편을 겪어야 했다. 선사가 임시로 작은 배를 투입하기도 했지만 잦은 결항으로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지 못했다. 매일 들어오던 우편물과 택배가 주 2회 화물선으로 대체되면서 배송이 일주일 이상 지연됐고, 지난 겨울에는 다른 여객선들까지 휴항에 들어가며 섬 전체가 고립될 뻔한 위기를 겪기도 했다.이 기간 선사도 심각한 재정난에 시달렸다. 특히 울릉군과 운항 결손금 지원 문제로 오랜 갈등을 빚으며 기업회생절차를 밟을 위기까지 몰리기도 했다. 국민권익위원회의 중재로 울릉군이 밀린 결손금 일부를 먼저 지급하고 앞으로 매년 고정적인 지원금을 주기로 최종 합의하면서 경영 정상화의 길을 열었다.배 수리와 재정 위기 등 각종 문제를 해소한 대저페리 측은 이번 운항 재개를 기념해 다양한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10일부터 30일까지는 좌석 등급을 올려주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6월 30일까지는 비즈니스와 퍼스트 클래스 좌석 요금을 최대 30% 할인한다.대저페리 관계자는 "운항 준비를 마무리하고 본격 관광 시즌 개막을 앞두고 있다"며 "가장 빠르고 안전한 해상 여객 운송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파란 유니폼' 입은 류지혁·최형우, 삼성 우승 꿈 키운다

    '파란 유니폼' 입은 류지혁·최형우, 삼성 우승 꿈 키운다

    이젠 파란 유니폼이 더 잘 어울린다. 베테랑 류지혁(32)과 최형우(42)가 프로야구 2026시즌 초반 삼성 라이온즈의 상승세를 이끄는 중이다. 옛 둥지인 KIA 타이거즈를 상대로도 달아오른 방망이가 식지 않고 있다."더 발전되지 않으면 도태될 것 같았어요." 지난 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만난 류지혁이 남긴 말. 지난 시즌 후 이를 갈았다. 주로 신예들이 가는 일본 오키나와 마무리 훈련에 자진해 합류했다. 스프링캠프에서도 굵은 땀을 쏟았다. 몸무게를 7㎏ 줄여 기동력을 끌어올렸다.효과가 나타났다. 8일 경기 전까지 류지혁의 타율은 0.448. 9경기에서 안타 13개를 때렸다. 7타점을 올렸고, 홈런은 2개. 도루도 4개나 기록했다. 잘 때리고, 잘 달린다. 몸이 가벼워지면서 2루 수비 범위도 더 넓어졌다. 흔들리는 듯하던 주전 입지를 다졌다.승부처에서도 강해졌다. 2일 삼성은 두산 베어스를 13대3으로 대파했다. 당시 류지혁은 삼성이 3대1로 앞선 8회말 타석에 선 뒤 우월 2점 홈런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경기 후 류지혁은 "삼성 라이온즈의 2루수를 맡고 있다는 게 너무 좋다"고 했다.7일 상대인 KIA는 류지혁이 한때 몸담았던 곳. 이날 4타수 3안타 1홈런 2타점 3득점을 기록하며 삼성의 10대3 승리를 이끌었다. 1회초 KIA 베테랑 선발 양현종을 상대로 우월 솔로 홈런을 때렸다. 6회초엔 안타를 때린 뒤 우익수가 느리게 움직이자 2루까지 파고들었다.류지혁은 "(최)형우 형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 어차피 시즌은 기니까 전체를 생각하면 스트레스가 크다고 했다. 한 경기, 한 경기만 생각하면서 야구를 하라고 얘기해줬다"며 "그날 경기 계획만 짜고, 거기에만 집중하고 있다"고 했다. 최형우의 조언이 잘 먹힌 셈.류지혁은 2023시즌 도중 삼성으로 이적했다. 포수 김태군과 맞트레이드됐다. 당시엔 최형우도 KIA에 있었다. 2016시즌 후 삼성에서 KIA로 둥지를 옮긴 상황. 이젠 둘 다 삼성의 파란 유니폼을 입고 뛴다. 최형우는 지난 시즌 후 '친정' 삼성으로 돌아왔다.류지혁은 "(최)형우 형을 삼성에서 다시 만나니 참 반가웠다. 처음 여기 왔을 때는 어린 선수들과 친하지 않으니 좀 챙겨달라고 했다"며 "지금은 다 적응했다. 아주 편안해 보인다"고 웃었다. 최형우가 가세하면서 삼성의 강타선은 더 강해졌다.최형우는 이름값을 제대로 하고 있다. 8일 경기 전까지 타율 0.324, 7타점. 9경기에 출전해 11안타를 때렸다. 홈런은 벌써 3개. 7일엔 류지혁과 함께 KIA를 울렸다. 4, 6회초 볼넷으로 출루한 데 이어 팀이 1대3으로 밀리던 8회 1타점 2루타로 역전의 발판을 만들었다. 9회엔 쐐기 3점포를 터뜨렸다.마흔을 훌쩍 넘은 나이. 그래도 실력은 녹슬지 않았다. '에이징 커브'(Aging Curve·스포츠에서 선수가 늙어서 능력이 감퇴하는 것)도 남 얘기다. 지난 시즌 타율 0.307, 24홈런으로 KIA 타선을 이끌었다. 올해는 친정 선수들과 함께 우승에 도전한다.

  • 스마트폰 사용 시기 10~11세…숏폼 노출 최대한 자제를

    스마트폰 사용 시기 10~11세…숏폼 노출 최대한 자제를

    〈strong〉청소년 문해력 저하 문제가 심화되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이를 단순한 학습 문제가 아니라 가정환경과 학교 교육이 맞물린 복합적 문제로 진단하고 있다. 스마트폰 등 디지털 환경 변화 속에서 가정의 역할과 함께, 공교육 차원의 체계적인 대응이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다. 매일신문은 심리상담과 학교 교육 현장을 각각 대표하는 전문가를 통해 문해력 저하의 원인과 해법을 짚어봤다.〈/strong〉 #달서구에서 초등학교 2학년 자녀를 키우는 학부모 A씨는 자녀의 초등학교 입학 이후 스마트폰 사용을 허용했지만, 숏폼 콘텐츠는 집중력 저하 우려로 제한하고 있다. 그는 "코로나19 전후 또래 아이들 사이에서 언어 발달 격차가 벌어진 것을 체감했다"며 "아이에게 '사과'라는 단어 하나를 가르칠 때도 색깔과 모양, 맛을 함께 설명하고 실제 사과를 보여주는 등 최대한 다양한 자극을 주려고 노력했다. 그 덕분인지 또래보다 문장 표현력과 어휘력이 빠른 편"이라고 덧붙였다. #서구에서 고등학생 1명과 중학생, 초등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 B씨 역시 집중력 저하와 그에 따른 문해력 약화를 우려해 자녀별로 스마트폰 사용을 제한하고 있다. 첫째는 고등학교 진학 이후 사용을 허용했으며, 둘째와 막내는 하루 4시간 이내로 관리하고 있다. 그는 "코로나 시기에 아이들이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난 것은 사실이지만, 그 자체가 문해력 저하로 이어진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같은 환경에서도 가정에서 어떻게 지도하느냐에 따라 결과는 달라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문해력 저하가 확산되는 가운데, 가정 내에서의 스마트폰 사용 관리 또한 아동의 문해력 형성에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현장 전문가들은 스마트폰 사용을 무조건 금지하기보다 '사용 시기와 방식'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특히 자극적인 숏폼 콘텐츠 노출을 줄이고, 가정 내 일관된 기준을 세우는 것이 문해력 저하와 정서 문제를 동시에 예방하는 해법으로 제시된다. 정수미 미술치료학 박사는 대구심리상담센터 웰마인드 대표원장으로, 아동·청소년·성인·가족을 대상으로 10년 이상 심리상담을 진행해 온 전문가다. 현재 동국대학교 미래융합대학원 상담코칭학과 비전임교수로 재직하며 상담 전문 인력 양성에도 참여하고 있다. 정수미 박사는 "요즘은 상담실 문을 여는 이유의 절반이 스마트폰 문제와 맞닿아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며 "표면적으로는 학습 부진이나 또래 관계 문제로 오는 학부모들도 이야기를 풀다 보면 결국 스마트폰 갈등이 가정 안에서 이미 깊숙이 자리 잡고 있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스마트폰, 특히 숏폼 콘텐츠가 아이들의 문해력과 집중력에 미치는 영향도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정 박사는 "숏폼 콘텐츠는 15초, 30초 안에 자극을 주도록 설계돼 있어 아이들이 그 리듬에 익숙해지면 호흡이 긴 글이나 이야기를 끝까지 따라가는 힘이 약해진다"고 말했다. 이어 "예전에는 아이들이 '책이 재미없다'고 했다면, 요즘은 '기다리기 싫다', '답답하다'는 표현을 많이 쓴다"며 "이건 단순한 취향의 문제가 아니라 뇌가 빠른 자극에 반응하도록 훈련된 결과"라고 분석했다. 현장에서 체감하는 변화는 더 구체적이다. 문해력은 글자를 읽는 능력이 아니라 맥락을 이해하고 의미를 스스로 구성하는 능력인데, 이 과정 자체를 힘들어하는 아이들이 늘고 있다고 그는 설명했다. 정 박사는 "초등학교 5학년 아이가 '책은 너무 느려서 졸린다'고 말한 적이 있다"며 "그 아이가 게으른 것이 아니라 이미 빠른 자극에 익숙한 속도에 적응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어 "중학교 1학년 남학생의 경우 하루 6~7시간 스마트폰을 사용하면서 국어 시험 지문을 읽다가 중간에 포기한다고 했다"며 "이해가 안 되는 것이 아니라 읽는 것 자체가 너무 힘들다는 의미"라고 덧붙였다. 스마트폰 과다 사용은 문해력 저하뿐 아니라 학습과 정서, 행동 문제로도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는 지적이다. 이어 "스마트폰 하나가 모든 문제의 원인은 아니지만, 과다 사용 아이들에게서 학습 집중력 저하, 감정 조절 어려움, 또래 관계 문제가 함께 나타나는 건 반복적으로 확인되는 패턴"이라며 "지루함을 버티는 힘이 떨어지고, 작은 일에도 쉽게 짜증을 내거나 충동을 조절하지 못하는 모습이 나타난다"고 말했다. 정 박사는 스마트폰 사용 시기에 대해 초등 고학년, 10~11세 이후를 권했다. 그는 "초등 저학년은 전두엽이 아직 발달 중이라 스스로 멈추는 기능이 완성되지 않은 상태"라며 "그 시기에 스마트폰을 주면 규칙보다 자극이 이기는 구조가 반복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또 "고학년이 되면 약속과 책임 개념이 자리 잡기 시작해 '숙제 끝나면 1시간'처럼 기준을 함께 만들고 지키는 경험이 가능해진다"며 "언제 시작하느냐만큼 어떻게 시작하느냐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사용 제한 방식에 대해서는 '콘텐츠 관리'를 우선으로 꼽았다. 정 박사는 "같은 한 시간이라도 무엇을 보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영향을 준다"며 "교육적인 영상과 자극적인 숏폼은 같은 시간이 아니다"고 말했다. 또래 관계로 인한 현실적 어려움과 함께 부모의 역할을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한 어머니가 '아이만 단체 채팅방이 없으면 따돌림당할까 봐 못 뺏겠다'고 하셨다. 아예 금지하기보다 가정만의 기준을 만드는 방향이 현실적"이라면서도 "부모가 먼저 모델이 돼야 한다. 아이에게는 '그만 보라'고 하면서 식탁에서 스마트폰을 보면 그 규칙은 오래 가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식사 시간이나 잠자리 전에는 가족 모두가 스마트폰을 내려놓는 문화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정책적 대응 필요성도 제기했다. 정 박사는 "가정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플랫폼 자체가 사용자를 오래 붙잡도록 설계된 구조에서 아이들이 스스로 절제하기를 기대하는 건 무리"라며 "호주는 16세 미만 소셜미디어 사용을 제한하고, 프랑스는 학교 내 스마트폰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최소한 학교 현장에서는 명확한 기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학교에서는 금지하고 집에서는 자유로운 경우 아이들이 더 혼란스러워한다"며 "가정과 학교, 사회가 같은 방향을 바라볼 수 있도록 정책이 틀을 만들어줘야 한다"고 말했다.

  • 대구시

    대구시 "쌍둥이 응급실 뺑뺑이 사태, 재발 방지책 강구"

    대구에 머물던 20대 쌍둥이 임신부가 응급 상황 속, 지역에서 이송 병원을 찾지 못해 4시간을 헤매다 서울에서 간신히 분만 수술을 받았지만, 끝내 아이 한 명은 사망, 한 명은 중태에 빠지는 비극이 벌어졌다. 대구지역에는 권역모자의료센터 및 지역모자의료센터 등을 갖추고 있지만, 정작 이같은 응급상황에 신생아중환자실 병상 부족으로 인한 사고를 막지못한만큼 응급 의료 인프라 확충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7일 대구시와 소방 당국에 따르면 지난달 1일 대구 한 호텔에 머물던 임신 28주 차 미국 국적 산모가 복통을 호소, 119 신고가 접수됐다. 앞서 산모는 쌍둥이를 임신한 고위험군으로 조산을 방지하는 수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 접수 후 구급대가 현장에 도착해 산모를 구급차에 태우고, 대구 지역 대형 병원 7곳에 수용을 문의했지만 산부인과 전문의 부재나 신생아 중환자실 병상 부족 등을 이유로 거부됐다. 보호자인 남편이 자차로 수도권 병원으로 이동, 분만 수술을 받았지만 끝내 아이들은 무사하지 못했다. 이에 응급수송 관련 비판이 쏟아지자 대구시와 대구소방안전본부는 7일 대구시청에서 '고위험 임산부 의료기관 미수용 사고' 관련 기자 브리핑을 열고 해명에 나섰다. 대구시 관계자는 "올해 모자의료센터 신생아중화자실 병상 확충에 나서고 있지만 산과 및 신생아과 전문의·전공의 부족 심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번주 내로 상급종합병원장 등과 시장 권한대행 주재 간담회를 열고 미수용 사례 재발 방지 대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 대구 시민 1인당 연간 외래진료 22.7회…전국 최고 수준

    대구 시민 1인당 연간 외래진료 22.7회…전국 최고 수준

    2024년 기준 대구 시민들이 병원 외래진료를 전국에서 가장 많이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7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의료서비스 이용현황 통계 보고서에 따르면, 대구 시민 1인당 연간 의사(한의사 포함·치과의사 제외) 외래진료 이용 횟수가 22.7회로 서울과 함께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이어 ▷부산(22.3회) ▷대전(21.8회) ▷전북(21.3회) 등의 순으로 높았다.우리나라 국민 전체 1인당 연간 외래진료 횟수는 17.9회로, 1년 전(18.0회)보다 0.6% 줄었다. 외래진료 횟수 감소는 2020년(전년 대비 14.5% 감소)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그러나 감소 폭 자체가 크지 않아 우리 국민 1인당 외래진료 횟수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평균(2023년 기준 6.0회)의 2.98배에 달했다.1인당 외래진료 횟수가 의료의 접근성을 평가하기 위한 지표라는 점에서 우리 국민의 의료 접근성이 OECD 평균보다 훨씬 좋다는 것을 알 수 있다.치과까지 포함한 성별에 따른 총 외래진료 횟수는 10억1천398만회(남성 4억4천871만회·여성 5억6천527만회)였다.전체 과목 1인당 외래진료 수진율로 따지면 남성이 17.3회, 여성이 21.8회였다. 연령별로 보면 1인당 외래진료 수진율은 20~24세(8.7회) 이후 쭉 늘다가 75~79세에서 40.8회로 정점을 찍었다.

  • 대구시, 도심 군부대 이전터 개발, 문턱 낮춰 재입찰

    대구시, 도심 군부대 이전터 개발, 문턱 낮춰 재입찰

    대구시가 '군부대 이전사업'을 두고, 보다 다양한 업체들의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참가 문턱을 낮춰 공고를 다시 내는 등 추진 방안 모색에 나섰다. 대구 도심의 군부대를 군위군으로 이전하고 후적지를 개발하는 '군부대 이전사업'이 계획 수립 용역업체를 찾지 못한 채 두 차례 유찰을 겪자 '사업성 확보'를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받아보겠다는 취지에서다. 7일 대구시는 '대구 도심 군부대 이전 사업계획 수립용역 재입찰공고'를 내고 참가 업체를 모집 중이다. 이번 용역은 대구 수성구와 북구 일대 육군 및 공군 부지 4곳 5개 부대를 군위군으로 이전하고 후적지를 개발 계획을 수립하는 것으로, 시비 4억9천만원을 투입해 약 1년 3개월 간 계약한다. 이전지는 군위군 일대 18.85㎢(약 570만평)이며, 후적지는 수성구, 북구 일대 3.71㎢(약 112만평)이다. 이전 대상 부대는 육군 제2작전사령부, 제5군수지원사령부, 제50보병사단과 공군 방공포병학교, 제1미사일방어여단 등 5개 부대다. 기존 용역 입찰공고에서는 ▷도시계획 ▷건축 분야에 관련 면허가 있는 업체 각각 1곳씩 총 2개 업체가 컨소시엄을 형성해 들어올 수 있도록 했다. 도시계획 분야에서는 후적지 개발과 토지 이용계획을 수립하고, 건축 분야에서는 군위군부대 건축 설계를 맡게 된다. 대구시는 이번 재입찰공고에서는 요건을 완화해 입찰참여 업체를 확대, 경쟁력을 제고하기로 했다. 수정된 공고에 따라, 분야별로 면허가 있더라도 실적이 저조해 그간 참여가 어려웠던 업체들이 2곳 이상 함께 들어올 경우에 과업 수행을 가능할 수 있도록 문턱을 낮췄다. 기존 '분담이행' 방식에서는 분야별 업체 1곳씩 총 2개 업체가 컨소시엄을 형성하도록 했었지만, 재입찰공고에서는 '혼합방식'을 추가해 모두 3개 업체까지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변경 배경에는 앞선 두 차례의 유찰이 영향을 줬다. 대구시는 올해 2월 13일 첫 입찰 공고 이후 3월 17일 단독 응찰로 유찰을 겪었다. 이후 3월 19일 재공고를 했지만, 역시 단독 응찰로 31일 재차 유찰됐다. 지방계약법에 따라 단독 응찰 시 공개경쟁 입찰 성립이 안 돼 자동 유찰된다. 두 차례 모두 경쟁 참가 의사를 보인 곳은 같은 컨소시엄으로, 지난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국군부대 통합이전 종합계획' 용역을 맡았던 곳이다. 대구시는 2차례 유찰을 거치면 수의계약을 맺을 수 있다. 현재 경쟁에 참가한 업체와 수의계약을 맺어도 절차상 하자가 없지만, 시는 보다 다양한 업체들이 참가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입장이다. 대구시는 사업 속도를 내기 위해 5군지사, 방공포병학교 및 제1미사일방어여단 등 작은 부대부터 우선적으로 이전하는 방안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후적지 분양를 속도감 있게 추진해 사업비를 조달하겠다는 복안이다. 이번 재입찰공고에 따라서 용역 착수는 한 달 가량 늦춰질 전망이다. 기존에는 이달 초 용역업체와 계약을 맺고 과업을 시작할 예정이었지만, 다음달로 밀린 상태다. 시는 조만간 용역업체를 선정해 오는 2031년까지 군부대 이전을 완료, 2033년에는 후적지를 분양하겠다는 방침이다. 정규대 대구시 군부대이전정책과장은 "기부대 양여 사업이다 보니 사업성이 담보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실적이 다소 떨어지는 업체들에게도 참가 기회를 주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다양하게 받아보겠다는 차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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