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유세 박근혜, 정치 활동 재개?…柳 "단종처럼 복위"
유영하 국민의힘 의원(대구 달서구갑)은 1일 박근혜 전 대통령과 관련해 "노산군에서 복위된 단종처럼 거짓과 모함으로 덧씌워진 멍에는 반드시 벗져지고 제자리로 복위될 것"이라고 했다. 유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진실은 가둬지지 않고 숨겨지지도 않는다"면서 이같이 썼다.그는 전날 박 전 대통령과 함께 대구 서문시장, 수성못을 찾아 추경호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 지원 유세를 했다. 유 의원은 "인산인해라는 말 이 외에 달리 표현할 말이 떠오르지 않는다"며 "사람이 많이 모인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그곳에 오신 분들이 보여준 대통령님에 대한 사랑과 그리움"이라고 거론했다.그러면서 "정의는 반드시 승리할 것이기에 초조해하지 말고 서두르지도 말자"며 "그대들이 했던 조리돌림과 잔인한 칼춤을 추면서 자행했던 인격살인에 대한 대가는 꼭 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박 전 대통령은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대구를 시작으로 대전·충청권, 부산·울산·경남권, 강원·경북권 등을 돌며 광폭 행보를 했다. 이는 2017년 탄핵된 뒤 9년 만의 본격적인 외부 정치 활동이다.정치권은 이번 지선 결과 박 전 대통령 행보가 보수 결집에 도움이 됐다는 평가를 받을 경우 그가 정치 활동을 재개할 수 있다고 본다. 박 전 대통령이 보수 정계 개편, 국민의힘 당권 경쟁 구도에서 일정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정치권 한 관계자는 "보수 내부 과거 친박계 의원들이 뭉쳐 장동혁 체제를 밀어낸 뒤 당을 장악하려는 모습이 벌어질 수도 있다"고 했다.다만 전직 대통령의 정치 활동을 두고 부정적 목소리도 나온다. 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전직 대통령은 국민통합에 나서는 게 맞는 도리인데 지금 하는 전직 대통령들 행보는 전직 대통령 답지 않다"고 적었다.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후보는 13일간의 공식 선거운동 기간에만 대구 전역 100곳 이상을 찾는 등 '광폭 행보'를 이어왔다. 김 후보가 '인물론'을 내세우고 있는 만큼 4선 국회의원, 행정안전부 장관, 국무총리로 쌓은 경륜은 물론 자신의 핵심 공약들을 더욱 극대화하기 위한 '밀착형 대면 전략'으로 풀이된다.◆전통시장 찾고, 아파트 일대 '벽치기 유세'김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개시일인 지난달 21일 수성구 범어네거리에서 공식 출정식을 열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한 이후 많게는 하루 10개 이상의 유세 일정을 소화하며 시민 접촉을 최대한 늘리는 강행군을 이어왔다.특히 전통시장 25회 이상, 아파트 일대 30회 이상을 찾아 연설을 하거나 상인들과 유권자들을 직접 만나 악수를 나누고 사진 촬영에 일일이 응했다. 김 후보는 민생 공약과 관련해 '소상공인·골목상권 도약 프로젝트'를 내세우고 있는 만큼 전통시장에 주력한 것으로 읽힌다. 김 후보는 "대구의 민생경제와 골목상권에 돈이 돌게 하겠다"며 "'상인의 도시 대구'의 명성을 반드시 되찾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젊은층 표심 공략이 가운데 김 후보는 동구, 달서구, 북구에 유세 화력을 집중하기도 했다. 상대적으로 젊은 유권자가 많은 지역 특성을 고려해 표심 공략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김 후보는 동구에서는 25여 곳의 장소를 누볐고 절반 이상이 아파트 단지 일대였다. 김 후보는 동구 아파트 곳곳을 돌며 자신의 전매특허 선거운동 방식인 이른바 '벽치기 유세'를 10년 만에 선보였다. 벽치기 유세는 2016년 20대 총선에서 김 후보가 청중 없는 아파트 아래에서 베란다와 벽을 향해 홀로 연설하던 모습을 보고 주민들이 직접 붙여 준 유세 이름이다. 이어 동구 방촌시장과 동구시장, 불로전통시장, 월배시장 등 전통시장을 걸으며 상인들을 만났고 이시아폴리스와 신세계백화점, 율하광장 등 유동인구가 많은 밀집 지역에서도 유세차에 올라타 연설로 지지를 호소했다.김 후보는 달서구에서도 20여 곳의 장소를 찾아 유권자들을 만난 가운데 월성·본리·용산·장기동 일대 아파트 단지를 훑으며 벽치기 유세를 거듭했고 월배시장, 와룡시장, 달서시장 등 전통시장을 찾아 상인들과 고충을 나눴다.북구에서는 15곳이 넘는 장소를 찾았다. 대구FC 홈경기가 열린 대구iM뱅크파크에서 유세전을 펼쳤으며, 청년들과의 소통 행보에도 직접 나섰다. 1956년생인 그는 유통단지 풋살장에서 청년들과 함께 직접 경기를 뛰며 땀을 흘리는 방식으로 소통해 이목을 끌기도 했다.◆유세 중에도 공약 경쟁력 부각김 후보는 유동인구가 많고 인파가 많이 몰리는 장소인 수성못, 서문시장, 월요시장, 대구백화점 앞, 달성공원 새벽시장은 선거운동 기간 동안 각각 두 번씩 찾으며 표심을 집중 공략하기도 했다.또한 김 후보는 선거 유세 과정에서도 '집권 여당 후보'로서 공약 경쟁력을 강화하며 주도권을 더욱 부각했다. 김 후보는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아홉 번째까지 직접 공약을 발표한 데 이어 지난달 31일에도 'K-아레나'를 조성하는 'K-스타시티 대구' 추진 계획과 '프로젝트 BTS', 스포츠산업 증진을 위한 공약들을 대거 내놨다.군위군에서는 지역 최대 현안인 대구경북신공항 건설 예정 부지 일대를 찾아 직접 신공항 조기 착공 브리핑에 나서기도 했다. 김 후보는 신공항 공약인 총 1조원 재원 확보를 거론하며 공약 실현성을 한껏 부각시켰다. 김 후보는 "취임 첫해부터 부지 매입에 들어갈 것"이라며 "신공항이야말로 대구가 미래로 향하는 확실한 기관차가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추경호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가 지난달 21일 매천시장에서 시작한 13일간의 공식 선거운동을 2일 동성로에서 마무리할 전망이다. 공식 선거운동 기간 동안 새벽 생업 현장부터 밤거리 번화가까지 대구 전역을 촘촘히 훑는 밀착 행보로 표심을 다진 그는 각종 정책 행보로 외연을 넓히는 동시에, 박근혜 전 대통령의 두 차례 지원 유세를 발판 삼아 보수층의 압도적 결집을 끌어내는 데 주력했다.◆동분서주하며 지지 확보동이 채 트지 않은 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매천시장)에서 출발한 추 후보의 발걸음은 대구 전역을 훑는 '동분서주'의 연속이었다. 지난달 21일 오전 4시 30분 매천시장 경매장에서 출발한 추 후보의 공식 선거운동은 새벽과 아침마다 생업 현장과 출근길 인사로 시작하곤 했다. 지난달 24일과 31일 일주일 사이에 두 차례 달성공원 새벽시장을 찾아 상인들과 이용객들을 만났고, 반월당·범어·두류·죽전네거리, 팔달교 등 대구의 핵심 교통 요지에서 아침 인사에 나서며 출근길 직장인들을 향해 손을 흔들었다.낮 시간대는 캠프에서, 혹은 지역 주요 기관단체를 찾아 간담회를 진행하는 등 소통에 나섰으며, 저녁 시간대에도 스포츠 경기장이나 수성못, 먹자골목 등 번화가를 찾아 여가를 즐기는 젊은층과 소상공인들을 두루 만났다.◆전통시장·군위군에 정성추 후보 캠프가 정리한 공식 일정 장소를 살펴보면 동대구역, 수성못, 달성공원, 범어네거리 등이 공식일정에서 2회 이상 등장했다. 다만 실질적으로 가장 많이 찾은 곳은 전통시장이었다. 추 후보는 불로전통시장·현풍백년도깨비시장, 관문시장, 방촌시장, 서남시장 등 대구 각지 전통시장을 두루 찾으며 집중 유세를 펼쳤다. 1일까지 공식적인 전통시장 및 도매시장 방문 일정만 14회에 달했다.추 후보는 동시에 경제부총리를 장점을 부각하듯 기업 방문 일정 수시로 잡으며 산업계와의 접점도 넓혀 나갔다. 선거운동 첫날이었던 지난달 21일 수성알파시티 기업 방문 및 정책제안 간담회, 지난달 27일 대구경북기계협동조합 간담회 일정이 대표적이다.추 후보는 이번 대구시장 선거의 가장 큰 화두로 떠오른 대구경북신공항 이전지 군위에도 달려갔다. 추 후보는 지난달 28일 군위군 소보면 대구경북신공항 예정지를 당내 주요인사들과 함께 방문해 사업 조기 추진에 대한 열망을 강조했다. 추 후보는 이날 신공항특별법 개정 추진을 여당이 약속할 것을 촉구하는 한편 군위 재래시장 등 지역 곳곳을 훑으며 표심 잡기에 나섰다.◆박 전 대통령 지원으로 '순풍'선거운동 기간 두 차례 있었던 박근혜 전 대통령의 등판은 추 후보 선거운동에 강력한 순풍으로 작용했다.박 전 대통령은 지난달 23일 추 후보의 칠성시장 유세에 처음으로 동행했다. 시장 일대를 둘러보며 상인들과 인사를 나눈 박 전 대통령은 "추 후보가 어려운 경제 상황을 다 잘 알고 계시니까 좋은 정책을 마련하실 것으로 생각한다"며 절제된 표현 속에서도 추 후보에 대한 분명한 지지를 표명했다.박 전 대통령은 지난달 31일에도 서문시장과 수성못에 추 후보와 동행하며 힘을 실어줬다. '대구 정치 1번지' 서문시장은 금세 보수결집의 무대로 변했다. 박 전 대통령은 "여기 계신분들이 추경호 후보에게 압도적 지지 보내주시면, 대구경제를 살려서 여러분께 보답해 드릴 것"이라 강조하며 이전보다 과감한 지지 표현을 아끼지 않았다.박 전 대통령의 지원으로 기세를 올린 추 후보는 2일 오후 7시 30분 동성로 CGV 대구한일 앞에서 최종 피날레 유세를 펼치며 13일간의 대장정에 마침표를 찍을 것으로 알려졌다.
'6전 7기' 오중기 포항서 피날레 유세…"경북대전환"
경북에서 7번째, 경북도지사 선거만 3번째 도전하는 오중기 더불어민주당 경북도지사 후보가 2일 고향인 포항에서 '6전 7기' 도전의 마침표를 찍는다. 오 후보는 선거운동이 끝나는 2일 자정까지 포항 구석구석을 돌며 표심을 끌어모을 계획이다.오 후보는 이에 앞서 1일 포항을 시작으로 의성·구미·칠곡·안동·경산을 돌며 "경북을 바꿔달라"고 호소했다. 낮 12시 구미 집중 유세 때는 우원식 전 국회의장과 안도걸 민주당 의원이 함께했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이날 안동 유세 일정을 함께하기로 했으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폭발사고 여파를 고려해 이삼걸 민주당 안동시장 후보 선거사무소를 찾는 것으로 일정을 조정했다.이날 지원 유세를 나온 이들은 오 후보는 물론 경북 기초단체장 후보 지지연설도 이어가며 '확실한 지원'을 강조했다. 구미 새마을중앙시장에서 우 전 의장은 "경북에서 오중기, 구미에서 장세용에게 힘을 모아주면 구미의 숙원 사업, 경북도의 숙원 사업을 이재명 대통령과 상의해서 반드시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안동 유세를 앞두고 번번이 발생하는 사고로 유세차에 오르지 못했던 정 대표는 오 후보와 이 후보에게 각별한 마음도 전했다. 그는 "후보들을 많이 도와드리고 싶었는데 지난번에는 서울 서소문 고가 붕괴 사고가 있었고, 이번에는 대전 사고가 발생했다"며 "대형 참사로 인해 충분한 도움을 드리지 못한 채 매번 돌아가게 돼 많이 미안한 마음"이라고 했다.오 후보는 이날 경북을 두루 돌며 '경북대전환'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경북이 처한 심각한 소멸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대구경북의 실질적인 행정통합이 필수적"이라며 "이재명 대통령과 함께 경북의 대전환을 완수할 수 있도록 기호 1번 오중기에게 압도적인 표를 몰아달라"고 밝혔다.오 후보는 2일 포항 오광장에서 마무리 집중유세를 펼치고 송도와 영일대 등을 찾아 자정까지 저인망식 유세에 집중할 예정이다. 선거운동 시작일이었던 지난 28일 자정 포항역에서 시작된 13일간의 선거운동을 마무리한다는 의미다. 그에 앞서 영천과 구미, 상주 등을 돌며 한 표라도 더 얻기 위해 강행군을 이어간다.
3선 도전 이철우, '보수종갓집' 어른 행보…문경서 마무리
이철우 국민의힘 경북도지사 후보가 1일 공식선거운동 12일 차를 맞아 상주에서 집중유세를 하며 유권자 표심 확장에 공을 들였다. 선거운동 기간 내내 '보수 종갓집'의 큰어른으로서 대구를 오가며 광폭 행보를 해온 이 후보는 마지막 날까지 '지원 유세'에 공을 들이며 '3선의 꿈'에 다가서고 있다.1일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이철우 후보는 이번 지선 유세전 동안 경북 경계를 넘어 대구를 아우르는 '광역 유세 행보'를 보였다.우선 이 후보는 선거 기간 추경호 대구시장 후보와의 공동 일정을 다수 잡으며 대구와 경북을 하나로 묶는 '원팀'에 공을 들인 바 있다. 당의 텃밭인 대구시장 선거판이 초박빙으로 흐르자 이 후보가 지원에 나서며 대구경북(TK)이 뭉쳐 보수를 지켜야 한다는 메시지를 일관해서 낸 것이다.나아가 이 후보는 김영환 충북도지사 후보와 연대해 중부내륙 상생발전 협약을 했고, 대구 달성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 나선 이진숙 후보 지원 유세에도 나서는 등 보수의 구심점으로서 역할을 톡톡히 했다.1일 상주 지역 유세에서 이 후보는 국민의힘이 TK를 중심으로 원팀이 돼야 '독주' 행보를 보이는 더불어민주당을 견제할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민주당의 의회독재를 멈추기 위해서는 반드시 이번 지선에서 국민의힘이 압승해야 한다"며 "대구를 포함한 전국 모든 광역·기초단체에서 국민의힘이 승리할 수 있도록 주변에 널리 투표를 독려해 달라"고 했다.이 후보의 원팀 행보는 공식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2일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 후보 측은 마지막 날 영천시 합동 집중유세를 시작으로 성주군 거리유세, 상주시 합동 집중유세를 거쳐 문경시에서 피날레 유세를 한다고 밝혔다.구미나 포항 등 유동인구가 많거나 상징적인 곳에서 유세를 마치는 게 아니라 합동 집중유세로 지선 출마자들을 지원하며 일정을 마무리하는 셈이다. 후보 측 관계자는 "문경은 무소속 후보가 출마한 곳으로 지원이 필요한 곳"이라며 "이번 지선에서 확실한 대세론을 구축, 광폭 행보를 보인 것은 그만큼 3선에 자신감이 있다는 방증"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이 5억 주니 우리도" 미래 갉아먹는 성과 보상 경쟁
국내 대기업 노사 교섭이 '더 큰 보상' 경쟁'으로 치닫고 있다. 삼성전자 노사가 임금협상을 마무리한 뒤 SK하이닉스 임금협상에서도 유사한 수준의 복지 확대를 주장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IT 분야를 대표하는 기업인 카카오 노조는 성과급 갈등으로 창사 이후 첫 파업 위기에 직면했다.1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 노사는 이달부터 임금협상에 돌입할 예정이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성과급 체계 개편을 통해 영업이익과 연동한 성과급 제도를 마련한 만큼, 올해 교섭에서는 임금 인상률과 복지 확대가 핵심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특히 직원들 사이에서는 삼성전자가 최근 도입하기로 한 주택안정 대출 제도와 비슷한 수준의 지원이 쟁점으로 떠올랐다. 삼성전자가 무주택 임직원을 대상으로 주택 구입자금 최대 5억원, 전세자금 최대 3억원을 저금리로 지원하기로 하면서 SK하이닉스 내부에서도 "동등한 수준에 맞춰야 한다"는 요구가 나오고 있는 것이다.반도체 업계의 보상 요구가 커지는 배경에는 실적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있다.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확대로 주력인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가 폭증하면서 실적 성장 가능성이 더 높아졌고, 구성원들도 성과에 걸맞은 보상을 요구하고 있다.타 업계에서도 보상을 둘러싼 갈등이 표면화되고 있다. 카카오 노조는 오는 10일 4시간 부분파업을 예고했다. 노조는 경영진 중심의 보상 체계 개선과 고용 안정 확보 등을 요구하고 있다. 카카오는 그동안 계열사 재편과 구조조정 논란, 경영진 보상 문제 등이 맞물린 내부 갈등을 이어 왔다. 이번 부분 파업은 단순한 임금 인상 요구를 넘어 경영 성과와 책임, 보상 배분의 형평성을 둘러싼 불만이 누적된 결과로 풀이된다.보상에 초점을 맞춘 노사 갈등이 경제 성장을 저해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적지 않다. 기업 실적이 개선되는 시점에 보상 논의는 불가피하지만, 과도한 현금성 보상이나 복지 확대 요구가 반복될 경우 미래 투자 여력이 약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특히 첨단 산업은 기술 변화 속도가 빠르고 글로벌 경쟁이 치열한 만큼 연구개발, 인재 확보, 인프라 투자에 지속적으로 자원을 투입해야 한다. 단기 성과 배분 집중으로 기업 경쟁력을 상실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 파업으로 이어질 경우 파급효과는 더 클 것으로 전망된다. 반도체는 국가 수출과 첨단산업 공급망의 핵심이고, 플랫폼 서비스는 국민 생활과 밀접한 연관을 지니기 때문이다.재계 관계자는 "대기업 노사 교섭이 임금 인상률을 넘어 복지·성과급·주식보상 등 전방위 보상 경쟁으로 번질 가능성이 있다"면서 "성과가 났을 때 이를 구성원과 나누는 것은 중요하지만, 기업이 다음 성장 국면을 준비할 수 있는 투자 재원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했다.
포스코 기본급 7.1%·현대제철 성과급 "150% 더"
철강업계 1·2위인 포스코와 현대제철이 올해 임금·단체협약 협상을 본격화하고 있다. 미국에 이어 유럽연합도 철강관세를 50%까지 올리는 등 주요국의 보호무역 기조가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임단협까지 겹치면서 철강업계의 긴장감이 커지고 있다.1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 노동조합은 지난달 20일 기본급 7.1% 인상 등을 담은 교섭요구안을 사측에 전달했고, 현대제철 노조는 지난해 대비 성과급 150% 인상 등을 요구했다.포스코 노사는 6·3 지방선거가 끝난 이후 상견례를 갖고 본격적인 협상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포스코 노조는 최근 반도체 업계에서 제기된 '영업이익 일정 비율 성과급' 요구는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협력사 직원 7천여명 직고용 문제가 교섭 과정에서 쟁점이 될 것으로 전해졌다.노조는 앞서 직고용 문제에 반발해 중앙노동위원회에 조정을 신청했지만, 중노위는 행정지도 결정을 내렸다. 노조는 쟁의권 확보에는 실패했지만 임단협 과정에서 직고용 문제를 논의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27, 28일 포항과 광양제철소에서 순차적으로 쟁의대책위원회도 출범했다.현대제철 노사는 지난 5월 8일 상견례를 하고 같은 달 27일까지 네 차례 교섭을 진행했다.노조는 지난해 대비 성과급 150% 인상 등을 요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노조는 4차 교섭까지 사측에서 아무런 안을 제시하지 않았다며 차기 교섭부터 조합원의 눈높이에 맞는 안을 제시하라고 요구했다. 다음 교섭은 2일 열린다.노란봉투법(노동조합법 2·3조 개정)의 시행으로 하청에 대한 원청의 책임이 강화된 가운데 하청 노조들의 교섭 요구도 숙제로 남아 있다.인천지방노동위원회는 지난 4월 현대제철의 하청 노조 간 교섭단위를 분리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하청 노조들이 교섭단위를 따로해 원청과 각각 교섭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현대제철은 현재 중노위에 재심을 청구한 상태다.포스코 역시 경북지방노동위원회로부터 교섭단위 분리 결정을 받고 재심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한편 포스코홀딩스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7천7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3% 늘었다. 다만 철강 부문 영업이익은 3천450억원으로 23.8% 줄었다. 현대제철은 연결 기준 영업이익 157억원으로 흑자 전환했지만, 자회사를 제외한 별도 기준으로는 725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지난해 대비 영업손실 규모가 164억원 커졌다.
동대구역 'AI창업허브'로…동부소방서 부지 10월 준공
대구의 관문인 동대구역 일대가 인공지능(AI) 창업 거점으로 바뀌고 있다. 옛 동부소방서 부지에 조성 중인 '동대구 AI창업허브'에는 대구AI혁신센터와 AI 테크포트가 함께 들어선다. 두 시설이 완성되면 실증과 교육, 창업, 기업 지원을 잇는 대구 AI 산업의 핵심 공간이 될 전망이다.대구시는 동대구역 인근 옛 동부소방서 부지에 조성 중인 '동대구벤처밸리 워킹스테이션'의 정식 명칭을 동대구 AI창업허브로 변경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1일 밝혔다. 기존 명칭은 사업 추진 과정에서 사용해온 가칭으로, 대구시는 AI 창업 거점이라는 공간의 성격을 반영한 명칭 전환을 추진하는 분위기다.동대구 AI창업허브의 부지 면적은 3천97㎡, 연면적은 2천746㎡ 규모다. 전체 사업비는 국비 234억원을 포함한 319억원이 투입된다. 동대구 AI창업허브를 중심으로 추진되는 첫 번째 사업은 대구AI혁신센터 조성 사업이다. 중소벤처기업부 공모 사업으로 AI 활용 인프라를 한곳에 집적하는 사업이다.센터 내부는 AI 데이터센터, 운영지원실, 테스트베드, 데이터 안심구역 등으로 구성된다. 고가의 그래픽처리장치(GPU) 서버 등 고성능 컴퓨팅 자원도 구축된다. 중소기업이 자체적으로 갖추기 어려운 인프라를 공동 활용 방식으로 제공해 지역 기업의 AI 전환 문턱을 낮추겠다는 구상이다.또 다른 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함께 추진하는 AI 테크포트 조성 사업이다. AI 테크포트는 AI 기술 창업의 물결에 진입하는 '항구(Port)' 역할을 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인공지능 창업 종합 거점으로서 AI 교육과 체험, 서비스 개발·실증, 창업 지원까지 전 과정을 한 공간에서 지원하는 데 목적이 있다.두 사업이 들어서는 동대구역 일대는 대구의 대표 교통 관문이라는 점에서 상징성이 크다. 수도권을 비롯한 타 지역과의 접근성이 높고 반경 200m 이내에 창업·기업지원 기관이 밀집해 있는 동대구벤처밸리와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AI 기업과 예비 창업자, 지원기관이 자연스럽게 연결될 수 있는 조건을 갖춘 셈이다.준공 일정은 다소 유동적이다. 당초 이달 준공을 목표로 했지만 공사 일정이 일부 조정되면서 오는 10월쯤 준공 가능성이 거론된다. 현재 공정률은 50% 수준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동대구역이라는 교통 관문과 벤처 거점, AI 인프라가 한곳에서 맞물리는 공간"이라며 "1층은 24시간 시민에게 개방하고 전체 시설은 AI 실증과 교육, 창업, 기업 지원을 잇는 복합 거점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공소취소 특검법저지 특별위원회는 "박상용 검사에 대한 무한 직무정지와 징계 시도는 단순한 인사 조치가 아니다"라며 온라인 국민 탄원 서명운동을 받는다고 1일 밝혔다.특위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수사와 공소유지를 담당했던 검사에게 정치적 책임을 뒤집어씌우는 방식이 허용된다면, 이는 개별 검사 한 사람의 문제가 아니라 사법 절차 전체를 권력의 이해관계에 종속시키는 위험한 선례가 될 것"이라며 "재판은 정치가 아니라 법정에서 증거와 법리에 따라 판단돼야 한다"고 비판했다.이어 "법치주의는 권력자의 재판을 지우는 기술이 아니라, 누구에게나 같은 법과 같은 절차가 적용될 때 지켜진다"며 "온라인 국민 탄원 서명운동을 통해 박 검사에 대한 부당 징계를 막고 이 대통령 재판취소 시도를 국민과 함께 저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특위는 정부를 향해 ▷박 검사에 대한 추가 직무정지 및 징계 절차 중단 ▷징계 사유와 절차 공개 ▷법률과 증거에 기초한 공정한 판단 ▷이 대통령 재판취소를 위한 정치적 시도 중단 ▷검찰권 독립과 적법절차 원칙 보장 등을 요구했다.앞서 대검찰청은 지난 12일 박 검사가 수사 과정에서 부당하게 자백을 강요했다는 등의 사유를 들어 법무부에 정직 징계를 청구했다. 이후 법무부는 지난달 28일 검찰 측에 '박 검사는 6월 6일부터 별도 발령 시까지 직무가 정지된다'는 내용의 공문을 발송했다.
임종식 道교육감 후보 '저서 대필 의혹' 격해지는 공세
6·3 지방선거를 이틀 앞두고 임종식 경북교육감 후보의 저서 '임종식의 따뜻한 교육 이야기'를 둘러싸고 네거티브 우려가 나오고 있다.최근 한 민간교육연구기관 관계자 A씨가 SNS와 일부 매체 등을 통해 "8년 전 임 후보는 책에 점 하나 찍지 않았다", "머리말과 인사말까지 본인이 작성했다"는 취지의 주장을 하면서 대필 의혹을 제기했다. A씨는 당시 자신이 작성한 원고와 자료를 보관 중이라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면서 "저작권법상 '허위 저작자 표시'라는 법적 책임을 질 수 있음에도 실명을 내걸고 양심선언에 나선 것"이라며 "진실 규명을 위해 언론의 앞에 나서게 됐다"고 했다.다만 선거 막판 갑작스럽게 불거진 이번 논란을 두고 지역 교육계에서는 우려의 시선도 적지 않다. 교육감 선거가 정책 경쟁보다 감정적 공방과 네거티브 소재 중심으로 흐르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특히 교육 관련 서적은 일반적인 단독 저술과 달리 현장 경험과 인터뷰, 주변 조언, 자료 정리와 편집 과정 등이 함께 어우러지는 경우가 많아 단순히 일부 참여 여부만으로 책 전체의 의미를 단정 짓기는 어렵다는 의견도 나온다.실제 책에는 임 후보의 교육 현장 경험과 교육 철학을 엿볼 수 있는 글들이 다수 담겨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소녀생일'이라는 제목의 글에는 "아내를 부르는 '여보' 속에는 나의 절반이 들어있습니다"라는 문장으로 배우자 심귀순 여사에 대한 마음을 담았고, 또 다른 글에서는 손녀를 바라보는 시선과 가족에 대한 이야기도 시적인 문체로 풀어냈다는 것이 이를 뒷받침 한다는 분석도 나온다.이와 관련 임 후보 측은 "책은 교육 현장에서의 경험과 인터뷰, 직접 써온 글과 시, 여러 자료를 토대로 제작된 것으로 안다"며 "출판 과정에서 편집과 정리 과정의 도움은 있었지만 책에 담긴 교육 철학과 가치까지 왜곡돼 해석되는 부분은 유감스럽다"는 입장을 밝혔다.이어 "책에 담긴 가족 이야기와 교육관은 임 후보가 평소 여러 강연과 인터뷰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이야기해 온 내용"이라며 "대필을 주장하는 A씨는 현재 상대 후보 측에서 글을 써주는 등 활동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유권자들이 전체 맥락과 내용을 함께 살펴봐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선거 막판 갑작스럽게 불거진 이번 논란을 두고 지역 교육계에서는 우려의 시선도 적지 않다. 교육감 선거가 정책 경쟁보다 감정적 공방과 네거티브로 흐른다는 지적이다.사실 관계 확인은 필요하지만 검증 과정 역시 차분하고 균형 있게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한 지역 교육 관계자는 "후보 검증은 당연히 필요하다. 다만 선거 직전 제기된 일방적 주장들이 SNS를 통해 빠르게 확대 재생산될 때 유권자의 합리적 판단을 흐릴 수 있다"며 "교육감 선거가 네거티브 경쟁으로 흐르는 건 학생과 학부모 모두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대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공장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해 5명이 숨지고 2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사고가 발생한 공장은 국가 보호시설로, 과거에도 두 차례 폭발사고가 있었던 곳으로 알려지며 허술한 안전관리가 도마에 오르고 있다.1일 경찰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59분쯤 대전 유성구 외삼동에 있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공장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 폭발로 인한 화재로 지상 1층 544㎡ 면적의 건물 1동이 모두 불에 탔다.이 사고로 근무 중이던 관계자 5명이 사망했고, 1명은 전신화상으로 중상을 입었다. 또 다른 1명은 경상을 입었다. 폭발은 56동 세척공실에서 발생했다. 사고 당시 근로자들은 화약 관련 세척 작업을 하고 있던 것으로 추정된다.이날 유성소방서·유성구보건소 합동 브리핑에 따르면 사상자들은 생산팀 소속 근로자로 7명 중 2명은 계약직으로 알려졌다. 사망자 가운데 2명은 20대(계약직), 2명은 50대, 1명은 30대로 파악됐다. 사망자 5명 모두 폭발한 작업장 내에서 발견됐으며, 시신 훼손 상태가 극심해 경찰은 사망자의 정확한 신원 파악을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긴급 감식을 의뢰해둔 상태다.부상자 2명은 자력으로 탈출해 구조됐다. 전신화상을 입은 중상자는 입원 치료 중이며, 경상자는 병원에서 치료받고 귀가한 것으로 알려졌다.소방당국은 오전 11시 17분쯤 대응 1단계를 발령한 뒤, 인력 100여 명과 장비 30여 대를 투입해 화재 발생 50분만에 초진했고, 오후 1시 7분쯤 불을 완전히 껐다. 오후 1시 8분 이후로 소방 대응 1단계는 해제됐다.경찰과 소방당국은 관계자들로부터 건물 도면 등을 확보해 자세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다.앞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공장은 과거에도 폭발 사고가 두 차례 있었던 곳이다. 2018년 5월 폭발 사고가 나면서 현장에서 2명이 숨지고, 3명이 심한 화상으로 병원 치료를 받던 중 사망했다. 이듬해인 2019년 2월에도 대전공장 70동 추진체 이형공실에서 폭발과 함께 불이 나 안에 있던 근로자 3명이 숨졌다.폭발 사고 이후 한화그룹 측은 입장문을 내고 철저히 사고 원인을 규명해 재발을 막겠다고 밝혔다.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업무에 최선을 다하던 직원들이 숨지고 다쳤다는 소식에 애통한 심정을 가눌 길이 없다. 깊은 애도와 함께 유가족에게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유명을 달리한 직원들에게 최선의 예우를 하고 유가족 지원과 부상자 치료 등 피해 수습을 정성을 다해 신속하게 실행하겠다"고 했다.
포항 죽도시장 내 한 상인회가 쓰레기 매립비용 8천여만원을 비롯해 세금 등 약 3억원을 체납(매일신문 5월 25일 보도 등)한 데 대해 포항시가 쓰레기매립장 반입 금지를 검토하고 있다. 이에 해당 상인회는 "길거리에 그냥 버리겠다"는 태도를 보이면서 쓰레기 대란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분쟁의 불씨를 자초한 상인회가 시장 전체를 볼모로 삼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죽도시장은 1천500여 점포에 상인·종업원·노점상 등 4천300여명이 종사하는 경북 동해안 최대 규모의 재래시장이다.죽도시장 안에는 총 4개의 상인회가 운영 중이며, 문제가 되고 있는 A상인회의 경우 상가 430여곳·노점상 150곳 정도가 가입돼 있다.매일 막대한 양의 생활쓰레기와 어패류 폐기물이 발생하기 때문에 하루라도 수거가 막히면 악취와 위생 문제는 걷잡을 수 없이 커진다.이로 인해 손님들의 발길이 끊길 경우 피해는 해당 상인회와 관계없는 시장 전체 상인들에게도 돌아간다.취재 결과 일부 상인들은 A상인회를 탈퇴하고 자구책 마련에 나섰다. 기존 상인들은 상인회가 자체 제작한 주황색 쓰레기봉투를 구입해 사용해 왔지만, 탈퇴한 상인들은 포항시가 발행하는 분홍색 공공 쓰레기봉투로 전환하고 있다. 공공봉투를 사용할 경우 상인회 체납과 무관하게 쓰레기 수거가 정상적으로 이뤄진다.포항시 관계자는 "공공 쓰레기봉투는 처리비용이 봉투 가격에 포함돼 있어 상인회 세금 체납 여부와 별개로 해당 봉투를 사용하는 상인들의 쓰레기는 정상 수거할 예정"이라며 "상인회 재산 압류와 매립장 반입 금지 조치를 병행 검토하면서도 공공봉투로 전환한 상인들의 쓰레기 수거는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고 전했다.비용 측면에서도 공공봉투 전환이 유리하다는 지적이 나온다.상인들에 따르면 A상인회는 쓰레기 발생량에 따라 상가당 월 최소 1만5천원~최대 85만원(상인회비 1만5천원·음식물쓰레기 처리비용 포함)을 거두고 주황색 쓰레기봉투를 지급해 왔다. 지급받은 쓰레기봉투를 모두 사용하면 50ℓ 1장당 약 2천500원을 내고 추가 구입해야 한다. 포항시 공공봉투(50ℓ)의 장당 가격(2천250원)을 감안하면 오히려 비싼 가격이다.더욱이 죽도시장은 포항시 폐기물관리조례상 재래시장 지원 규정에 따라 통상 1t당 8만원인 쓰레기 매립비용을 절반인 4만원에 처리하고 있었다.행정적 혜택까지 받으면서 비용은 더 받고, 그 돈으로 처리비용조차 납부하지 못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상인들의 분노는 적지 않다.죽도시장에서 만난 한 상인은 "비용을 꼬박꼬박 냈는데 체납이 쌓였다는 게 말이 되느냐"면서 "하루만 장사를 못해도 손해가 막심하다. 쓰레기 처리도 안 되면 손님이 끊기고 우리만 죽는다"고 말했다.
의대보다 삼전·하이닉스?…영재학교 6.2대1 역대급 지원
이공계 인재 양성이 목표인 영재학교 지원자가 작년보다 대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지난 26일 2027학년도 신입생 원서접수를 마감한 전국 8개 영재학교 중 서울과학고. 경기과학고, 대구과학고 등 경쟁률을 공개한 7개교(한국과학영재학교 제외)에 모두 4천155명이 지원해 평균 경쟁률 6.21대 1을 기록했다. 7개교 지원자 수는 전년도(3천827명)보다 8.6% 증가하면서 2022학년도 학교 간 중복지원 금지 이후 가장 많았다. 경쟁률 역시 2023학년도(6.20대 1)를 넘어 역대 최고로 파악됐다. 2027학년도 세종과학예술영재학교 지원자는 634명으로 전년도보다 30.2% 늘었고 대전과학고는 13.8%, 대구과학고는 12.5%, 경기과학고는 8.8% 각각 증가했다. 학교별 경쟁률을 보면 세종과학예술영재학교가 7.55대 1로 가장 높고 ▷대구과학고 7.32대 1 ▷인천과학예술영재학교 6.81대 1 ▷대전과학고 5.88대 1 ▷경기과학고 5.67대 1 ▷광주과학고 5.46대 1 ▷서울과학고 5.43대 1 등 순이다. 영재학교 지원자 증가에는 반도체 업계의 호황이 영향을 줬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중학교 상위권 학생 중 의대보다 이공계 진로를 택한 학생들이 많아졌다고 볼 수 있는 상황"이라며 "최근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반도체 계약학과에 대한 관심 고조와 연결될 수 있다"고 말했다. 종로학원은 2027학년도 지역의사제 도입으로 의대 진학이 다소 유리해질 수 있는 상황임에도 영재학교 경쟁률이 상승한 점에도 주목했다. 임 대표는 "영재학교 졸업 후 의대에 지원하면 내신 등에서 불이익을 받기 때문에 상당히 불리하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영재학교 지원자가 증가한 것은 중학교 상위권 학생들의 이공계 선호 현상이 그만큼 강해진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했다.
대구 달성군 보궐선거를 앞두고 박형룡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이진숙 국민의힘 후보가 저마다 강점을 내세우며 막판 표심 잡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달성군 보선 승리를 위해 중앙당 차원의 지원유세도 잇따르고 있다.1일 박 후보는 YTN 라디오 '장성철의 뉴스명당'에 출연해 "대구에 변화의 흐름이 크게 출렁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진숙 후보가 낙하산으로 달성군에 오다 보니 그에 대한 반발이 있는 것 같다"며 "집권 여당 후보로서 중앙부처 예산을 많이 당겨와 산업을 부강시키고 일자리를 만들 자신이 있다"고 했다.반대로 이 후보는 이재명 정부 심판론을 앞세웠다. 그는 이날 BBS불교방송 '금태섭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공보물에 들어간 수갑 사진은 자유민주주의를 억압하는 이재명 정권에 맞서 싸우고 나온 상징"이라며 "'대구까지 좌파 민주당에 넘어가면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는 정말 끝이다'고 생각하는 시민들도 많다. (대구시민들이) 미워도 다시 한번 국민의힘을 밀어주셔야 한다"고 했다.경북대 선후배 사이인 두 후보는 서로를 향한 날 선 반응도 보였다. 박 후보는 "(이 후보가) 몇 차례나 5년 선배라는 얘기를 하면서 말도 놓다시피 한다. 이분이 참 권위주의적이시다는 생각을 했다"고 했고, 이 후보는 "박 후보가 대학교 5년 후배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근거 없는 비방이나 모욕적인 발언을 하지 않는다. 다만 박 후보는 이재명 대통령 공소 취소 특검법에 찬성할 것인지 답해야 한다"고 했다.달성군 보선을 두고 지역 정가에서는 "투표함을 열기 전까지 결과를 알 수 없다"는 반응이 나온다. 전통적으로 달성군의 보수세가 강해 이 후보의 우세를 점치는 관측이 많으나, 테크노폴리스를 중심으로 한 젊은 인구 유입과 이 후보를 둘러싼 엇갈린 평가가 막판 변수로 꼽힌다.이를 의식한 듯 두 후보는 이날 일제히 중량감 있는 인사들과 함께 장날인 화원시장으로 향했다. 박 후보 지지유세를 하러 온 우원식 전 국회의장은 "대구는 이념 전쟁의 장이 아니라 시민들이 먹고살기 좋은 도시로 발전해야 한다"며 "대구를 누구보다 잘 아는 박 후보가 지역 발전과 균형발전을 이끌 적임자"라고 했다. 현장에는 고민정 민주당 의원도 함께했고, 오후에는 박주민 민주당 의원도 달성군을 찾았다.이 후보는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과 함께 유세차에 올랐다. 송 원내대표는 "이진숙 후보를 반드시 당선시켜 국회로 보내야 한다. 그는 정권을 견제할 후보"라며 "이번 선거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에 민심이 얼마나 무서운지 보여줘야 한다"고 했다.
올여름 유례없는 '역대급 폭염'이 예상되는 가운데, 경상북도는 오는 9월말까지 '폭염대응 합동TF'를 확대 운영하는 등 비상대응 체계를 가동한다고 1일 밝혔다.경북도에 따르면 기상청은 올해부터 폭염특보 개편에 따라 폭염중대경보를 신설했다. 기존 폭염 특보 체계는 2단계였으나, 올해는 체감온도 38도 이상일 경우 중대경보를 신설하는 등 총 3단계(주의보·경보·중대경보)로 운영된다. 이에 따라 도는 기존 12개 부서 27명이 근무하던 합동TF를 올해는 17개 부서, 37명으로 확대 편성하고 현장 중심의 대응체계를 강화할 방침이다.도는 폭염 피해 예방을 위해 폭염 민감대상을 3대 분야, 7개 유형으로 세분화 하는 등 맞춤형 관리를 추진한다. 이에 따라 취약노인 등 신체적·경제적 민감대상은 생활지원사와 방문건강관리사업 전담인력을 투입해 안부확인과 건강관리를 강화한다.농·어업 종사자, 실내·외 근로자, 야외활동자 등 사회적 민감 대상은 소방 사이렌, 첨단 드론 등을 현장에 투입해 취약시간대 집중 순찰 및 계도방송을 송출한다. 또 온열질환 예방요원, 농작업 안전관리자 등도 배치해 취약농가 예찰을 강화한다. 지난해 폭염에 따른 도내 온열 질환자는 30% 이상이 실내·외 작업장에서 발생했다.이외에도 기후재난 피해에 취약한 '산불피해 민감대상'을 추가해, 산불피해지역 내 임시조립주택 거주자를 대상으로 정기적 안전 점검 등도 병행한다.도는 올해 폭염에 따른 민생경제 피해 최소화를 위해 농작물·가축 재해보험 가입 지원 등 농업분야에 585억원, 축산분야 165억원, 수산분야 38억원 등을 들여 폭염 피해를 최소화할 방침이다. 또 각 시·군에 폭염 대비 예방활동 사업비(1억원)와 재난안전 특별교부세(27억원), 경로당 냉방비(29억원) 등도 조기 지원하기로 했다.김종수 도 안전행정실장은 "본격적 폭염이 시작되기 전 강화된 폭염종합대책을 실시해 도민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 피해를 최소화화도록 하겠다"고 했다.
건설수주 증가에도 중소 건설 줄폐업…주택 공급 '흔들'
건설수주가 올 들어 반등세를 보이지만 중소·전문건설업체를 중심으로 한 경영 위기는 오히려 심화하면서 향후 주택 공급 기반이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대한건설정책연구원은 1일 펴낸 'RICON 건설브리프' 6월호(제104호)에서 "건설업이 고물가·고금리·고환율에 이란전쟁에 따른 원자재 가격 상승 압력까지 겹치면서 단순한 경기 침체를 넘어 구조적 위기에 직면해 있다"고 진단했다.건정연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건설수주(경상)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9% 늘었고, 건축착공면적도 9.7% 증가했다. 그러나 실제 공사 진행 실적을 보여주는 건설기성(불변)은 같은 기간 5.6% 감소했고, 건축허가면적도 5.0% 줄어드는 등 현장 생산활동은 여전히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건정연은 "최근의 수주 증가세가 공사비 상승에 따른 명목금액 확대와 기저효과의 영향이 큰 만큼 이를 건설경기의 본격적인 회복 신호로 보기는 어렵다"고 분석했다.건정연은 건설업계 내부 양극화가 심화하고 있는 점을 특히 우려했다. 대형 건설사는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부실 위험이 다소 완화되고 반도체 플랜트, SMR 등 신사업으로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는 반면 중견·중소 건설사는 금융 접근성 열위와 수주 감소라는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다는 것이다.실제로 올 1분기 건설업체 폐업 건수는 1천88건으로 지난해(925건)보다 17.6% 급증했다. 외부감사 대상 건설기업 가운데 영업이익으로 이자조차 감당하지 못하는 이자보상배율 1 미만 한계기업 비중은 44.2%에 달했다. 이 가운데 중소기업이 86%를 차지한다.전문건설업계 위기는 한층 심각하다는 게 건정연의 진단이다. 전문건설업은 재료비와 노무비가 원가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구조여서 자재비, 인건비 상승분을 고스란히 부담해야 한다. 공사 완료 후 대금을 받는 비중이 높아 운전자본이 상시 부족하고, 지급 지연과 미수금 증가까지 겹치면서 현금흐름이 빠르게 악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생산체계 개편 이후 종합건설업과 시장 영역 잠식이 심화한 점도 어려움을 가중하는 요인으로 지목됐다.이 같은 현장 위기는 향후 주택 공급 감소로 이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최근 수년간 착공 물량이 크게 줄어든 가운데 지방을 중심으로 중소 건설사 폐업이 잇따르면서 신규 주택 공급 여력이 약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가 비아파트 공급 확대와 도심 주택공급 활성화 정책을 추진하더라도 실제 공사를 담당하는 중소·전문건설업체의 경영 여건이 악화하면 정책 효과가 제한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건정연은 공사비 현실화와 ▷계약 제도 개선 ▷전문건설업 하도급 생태계 건전화 ▷중소 건설사 금융 지원 확대 등 규모별·업종별 맞춤형 처방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아울러 이란전쟁에 따른 유가 상승이 3~4개월의 시차를 두고 현장 원가에 본격 반영될 경우 종합건설업의 이익률 개선 흐름이 다시 꺾이고, 한계에 몰린 중소 건설사의 위험이 더욱 커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박선구 건정연 경제금융연구실장은 "건설산업 생태계는 종합건설업과 수만 개 전문건설업이 맞물린 수직적 공급망 구조로, 공급망 하단 붕괴는 전체 건설산업 역량 손실로 귀결된다"며 "단기적 경기 부양과 함께 하도급 생태계 건전화, 공사비 현실화, 소형사 금융 지원 등 구조적 처방을 병행하는 것이 시급한 과제"라고 했다.
양귀비 개화시기를 맞아 대구 도심에서 마약성 양귀비를 재배하다 경찰에 적발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관상용이나 민간요법 목적으로 키웠다가 처벌받는 경우가 많아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25일 대구 수성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7일 수성구 황금동 한 단독주택에 마약류로 추정되는 양귀비가 심겨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주택 화단 일대에서 양귀비 2주를 발견해 압수했다. 집주인 A씨는 "꽃이 예뻐 관상 목적으로 키웠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앞서 지난 9일에는 동구 효목동 한 아파트 입구 화단에서도 마약류로 추정되는 양귀비 10여 주가 발견되기도 했다. 경찰은 주민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 양귀비를 수거했다.대구에선 연간 5천주 안팎의 마약성 양귀비가 적발되고 있다. 대구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대구지역에서 경찰이 압수한 양귀비는 ▷2021년 6천263주 ▷2022년 4천14주 ▷2023년 5천286주 ▷2024년 4천224주 ▷2025년 5천150주로 집계됐다. 특히 양귀비 개화기인 4~6월에 관련 신고가 집중되는 편이다. 대부분은 마약이라는 인식 없이 관상용이나 민간요법용으로 재배하다 적발되는 것으로 알려졌다.마약성 양귀비는 얼핏 보면 관상용과 비슷하지만 일부 특징으로 구분이 가능하다. 꽃에 크고 진한 검은 반점이 있거나, 줄기가 털이 없고 매끈하다면 마약성 양귀비일 가능성이 크다.대마와 양귀비를 허가 없이 재배하거나 매매 또는 사용하는 경우,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5년 이하 징역 또는 5천만 원 이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고의성이 인정된다면 단 1주만 재배하더라도 형사 입건될 수 있다.박동균 대구한의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관상용 양귀비와 혼동하거나 민간요법 목적으로 재배하는 사례가 반복적으로 적발되고 있다"며 "죄의식 없이 키웠다고 하더라도 명백한 불법행위라는 점을 분명히 인식할 필요가 있고, 특히 고령층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교육 등 인식 개선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대구 중구의 대표 근대골목 관광지인 3·1만세운동길이 야간에도 역사성과 감성을 함께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한다. 독립운동의 흔적이 남아 있는 골목길에 경관조명과 상징 조형물을 설치해 체류형 야간관광 콘텐츠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1일 중구청에 따르면 중구는 청라언덕 3·1만세운동길과 보행로 구간에 대한 야간경관 조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앞서 중구는 지난 2월 '대구시 2026 야간관광 활성화 사업' 공모에 선정돼 예산을 확보했으며, 3월에는 현장 조사를 진행했다.현재 실시설계용역이 진행 중이며, 향후 추가경정예산 편성 절차를 거쳐 오는 10월 초까지 사업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총사업비는 1억5천만원으로 시비와 구비가 각각 절반씩 투입된다.사업은 3·1만세운동길에서 의료선교박물관으로 이어지는 약 150m 구간에 걸쳐 진행된다. 중구는 해당 구간에 간접조명을 설치하고, '빛의 게이트' 형태의 프레임 구조물과 상징 문구 연출도 도입할 계획이다. 또 조도 개선과 미끄럼 방지 시설 등을 통해 야간 보행 안전성도 강화하기로 했다.3·1만세운동길은 1919년 3월 8일 대구 학생들이 일본 순사의 감시를 피해 만세운동 현장으로 향하던 계단을 보존한 역사 공간이다. 모두 90개의 계단으로 이뤄져 '90계단'으로도 불린다. 벽면에는 태극기 형상과 함께 대구 지역 독립운동의 전개 과정을 소개하는 안내물이 설치돼 있어, 당시 울려 퍼졌던 만세 함성을 되새겨볼 수 있다.특히 청라언덕과 계산성당, 이상화 고택 등 근대문화유산과 연결되는 동선에 위치해 관광객들의 발길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지만, 야간에는 조도가 낮고 볼거리 부족으로 체류 시간이 짧다는 지적이 있었다.지역 보훈단체는 이번 사업이 단순한 경관 개선을 넘어 대구의 독립운동 역사를 시민들이 보다 친숙하게 접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기대한다. 낮 시간대에만 소비되던 역사 관광 콘텐츠를 야간으로 확장하면서 관광객의 접근성을 높일 수 있다는 평가다.정인열 광복회 대구시지부 사무국장은 "대구에는 독립운동 자산이 많은데 이러한 역사 기록들을 일깨워주는 정책은 후손들에게 교육 자원으로도 의미가 있다"며 "밤에도 다닐 수 있는 경관으로 조성이 되면 입소문도 퍼질 것 같다. 중구청이 이번 사업 이후에도 독립운동 콘텐츠를 추가로 연계시키면 더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중구청 관계자는 "3·1만세운동길은 단순한 골목길이 아니라 대구 독립운동의 숨결이 남아 있는 역사 공간"이라며 "야간에도 방문객들이 머물며 역사적 의미를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도록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북중미 월드컵 '홍명보호 첫 상대' 체코, 최종 26명 확정
한국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첫 상대인 체코가 월드컵 출전 선수 26명의 명단을 최종 확정했다.체코축구협회는 1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월드컵 대표팀 최종 명단을 발표했다. 미로슬라프 쿠베크 체코 대표팀 감독은 이날 체코 프라하에서 치러진 코소보와 평가전에서 2-1 승리를 따낸 뒤 예비 명단에 포함됐던 3명의 선수를 제외한 최종 명단을 확정했다.이날 발표된 최종명단을 살펴보면 자국 리그 선수들을 대거 참여시켰다는 점이 눈에 띈다. 26명의 선수 가운데 17명이 자국 선수로 꾸려졌으며 이 중 10명이 '슬라비아 프라하' 소속이다. 끈끈한 조직력을 바탕으로 월드컵을 치르겠다는 전략이 보이는 부분이다.독일 분데스리가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선수들도 포진한 가운데 '17살 미드필더' 후고 소후레크(스파르타 프라하)의 '깜짝 발탁'도 눈에 띈다.한국 대표팀은 체코의 장신 선수들에 대한 대비가 필요해 보인다. '주장'인 미드필더 소우체크의 키는 192㎝, 간판 스트라이커 시크의 키는 191㎝, 공격수 흘로제크의 키는 188㎝로 '키 높이 축구'로 한국을 공략할 가능성이 높다.쿠베크 감독은 "정말 무거운 마음으로 고심 끝에 내린 결정이다. 지도자 생활 중에서 가장 힘든 순간이었다"라며 "우리의 목표는 반드시 조별리그를 통과하는 것이고 남은 기간 공수 양면의 짜임새를 정교하게 가다듬기 위해 전술 훈련에 매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최종 명단을 확정한 체코 대표팀은 미국으로 이동해 현지시간 5일 미국 뉴저지에서 과테말라와 월드컵 본선에 대비한 마지막 평가전을 치를 예정이다.체코는 한국시간으로 12일 오전 11시 멕시코 과달라하라에서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과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1차전을 치른다.
부산시선거관리위원회가 부산 북구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한동훈 무소속 후보의 '유사 선거사무소' 운영 의혹과 관련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이런 가운데 유사 선거사무소로 의심 받던 이른바 '한 후보 지지 자원봉사자 쉼터'에 사무용 대형 복사기와 한 후보 초상화가 설치돼 있던 것으로 나타났다. 법원은 유사 선거사무소 내부 조직의 형태와 '사무집기의 비치 상황'을 보통 유죄 판단의 근거로 사용한다. 후보자를 유추할 수 있는 간판 설치도 공직선거법 위반이 될 수 있다.부산선관위는 지난 29일 "전날 부산경찰청에 후보자를 위해 선거운동 관련 활동을 하는 등 유사기관을 설치 여부에 대한 수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앞서 부산선관위는 부산 북구 덕천동의 한 사무실에 대한 공직선거법 위반 논란을 판단하기 위해 현장 조사에 나선 바 있다. 해당 사무실이 한 후보 유사 선거사무소로 쓰이고 있다는 제보를 접수 받은 이후 조치인 것으로 알려졌다.이런 와중 한 후보 지지 자원봉사자 쉼터 한 곳에 대형 복사기와 책상이 비치돼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한 후보 지지자인 유튜버 '하리보리테레비'는 지난 4월 자신의 채널에 '초대형 복사기, 뭘 얼마나 찍어내려고'라는 제목의 '쉼터' 영상을 업로드한 바 있었는데 영상엔 이 쉼터에 사무용 대형 복사기가 설치되는 장면이 담겼다.이 복사기는 코니카미놀타의 대형 레이저 컬러 복합기 제품으로 분당 28매 출력 가능하다. 보통 사무실이나 인쇄소에서 사용하는 모델이다.영상엔 "복사기도 들어오기로 했거든 지금. 장난 아니죠. 프린터를 내 컴퓨터에 연결해야 하는데 케이블을 찾아보래"라는 음성이 포함돼 있었다. "이거 오픈형 탕비실이네"라는 언급도 나왔다. 이 쉼터 창가엔 내부를 볼 수 없게끔 검정색 블라인드가 구비돼 있기도 했는데 영상엔 "급하게 블라인드를 쳤구나"라는 음성도 들어갔다.대법원의 유사 선거사무소 판단 기준은 명칭과 무관하게 그 내부 조직의 형태와 '컴퓨터, 책상, 전화기 등 사무집기의 비치 상황', 실제 선거 관련 업무가 이뤄졌는지 여부다. 과거 선거법 위반 사건을 보면 피고인 측은 보통 "그냥 지인이 모여 차 한 잔 마시는 자발적 모임 공간 또는 개인 사무실일 뿐"이라고 항변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때 법원은 "복사기, 프린터, 팩스, 다량의 개인정보 서류 등이 지나치게 체계적으로 갖춰져 있다"며 유죄를 선고하기도 했다.이 쉼터에는 한 후보 초상화가 한 켠에 걸렸던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선관위는 "후보자의 성명·사진 또는 후보자의 성명을 유추할 수 있는 간판을 설치해 일반 선거구민이 볼 수 있도록 하는 행위도 공직선거법에 위반될 수 있다"고 했다.부산선관위에 따르면 이 쉼터는 지난 4월말 폐쇄됐다. 당시 부산북구선관위는 '팬클럽의 선거운동 및 유사기관 설치 금지 안내' 공문을 한 후보 팬클럽인 위드후니·부산도토리팀·부후니바다에 보낸 바 있다.부산 북구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하정우 민주당 후보는 TV 토론에서 이 문제를 질의하기도 했다. 한 후보 측은 "우리와 무관하다"고 해명했다.선관위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해 고발·수사 의뢰·경고·준수 촉구 등 조치를 취할 수 있다. 경고 조치부터는 행정조치에 해당한다. 공직선거법 제89조에 따르면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자는 1개 선거사무소를 설치할 수 있지만 유사 선거사무소는 설치할 수 없다.한편 한 후보의 자원봉사자에게 생수 1천여병을 배부한 시민 2명이 부산경찰청에 고발됐다. 이들은 오토바이로 자원봉사자에게 생수를 무료로 배부한 혐의를 받는다. 고발 당한 이들 역시 한 후보 지지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 라이온즈, 선두 탈환할까…1위 LG와 1경기 차 3위
남의 집 싸움이 재미있다 했다. 다만 그것도 자신이 여유 있을 때 얘기다. 프로야구 선두 싸움 중인 LG 트윈스, KT 위즈가 맞대결한다. 선두를 노리는 삼성 라이온즈로선 반가운 대진. 여기다 NC 다이노스를 넘으면 치고 나갈 힘이 붙을 수 있다.삼성은 신나는 5월을 보냈다. 18승 7패로 승률 1위(0.720). 그런 여세를 몰아 한때 선두에 올라서기도 했다. 다만 지난 주말 두산 베어스에 두 경기 연속 만루 홈런을 맞으며 역전패한 건 쓰렸다. 그래도 마지막 3차전에서 9대4로 승리, 분위기를 바꿨다.삼성의 기세는 좋다. 문제는 경쟁자들도 잘 달리고 있다는 점. 삼성이 5월 신바람을 내고도 아직 3위인 이유다. 1위 LG는 3연승, 2위 KT는 4연승을 질주 중이다. LG는 지난 주말 KIA 타이거즈와의 3연전을 싹쓸이했다. KT도 승승장구, LG를 0.5경기 차로 쫓고 있다.LG와 KT가 2~4일 맞붙는다. 시즌 상대 전적에선 LG가 1승 4패로 밀리지만 승부의 향방을 점치긴 힘들다. 두 팀 모두 불펜이 안정적이다. 불펜 평균자책점 부문에서 KT는 3위(.452), LG는 4위(4.53)다. 창은 KT가 좀 더 날카롭다. KT는 팀 타율 1위(.287)다.경쟁자의 위기는 자신에게 호재. LG에 1경기, KT에겐 0.5경기 차 뒤진 삼성으로선 이들 간 맞대결이 반갑다. 선두 자리를 탈환할 기회. 이번 주 대진이 괜찮은 편이라 더욱 그렇다. 광주에서 4위 KIA를 상대하기 전 안방 대구에서 7위 NC를 먼저 만난다.NC는 한동안 고전을 면치 못했다. 투타가 흔들려 한때 최하위로 추락하기도 했다. 하지만 팀을 추스르며 살아나는 기미가 보인다. 코칭스태프를 개편하고 마무리를 류진욱에서 전사민으로 바꾸는 등 적지 않은 변화를 줬다. 지난 주말 2연승을 챙기며 한숨을 돌렸다.그래도 방심은 금물. NC 상위 타선 김주원, 박민우, 박건우는 잘 친다. 공교롭게도 타율이 모두 0.301로 같다. 특히 NC는 아주 잘 뛴다. '발에는 슬럼프가 없다'는 말이 어울린다. 팀 도루 1위(65개). 6위 삼성(35개)의 거의 두 배다. 삼성 투·포수가 괴로울 수 있다.삼성 선발 로테이션은 잘 굴러간다. NC전에 나설 진용도 좋다. 2일 1차전에 에이스 아리엘 후라도가 출격한다. 3일, 4일엔 최원태, 원태인이 나설 차례. 직전 등판에서 이들은 각각 7이닝 1실점, 7이닝 무실점, 6이닝 3실점으로 잘 던졌다. 모두 주자 견제도 괜찮다.2일 NC 선발은 토타 나츠키(2승 5패, 평균자책점 4.34). 무게 중심이 후라도(3승 1패, 평균자책점 2.17) 쪽으로 많이 기운다. 삼성은 불펜도 NC(평균자책점 4.88·6위)보다 훨씬 안정적(4.27·2위)이다. 타선도 상승세라 첫 단추를 잘 꿸 가능성이 적잖다.
국내 증시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지만 은행주들은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반도체주에 투자 자금이 집중되면서 대표적인 고배당 업종인 은행주가 상대적으로 소외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과 강화된 주주환원 정책, 양호한 실적 등을 근거로 하반기 은행주 반등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증시에 상장된 은행주 10종목으로 구성된 'KRX 은행 지수'는 지난 5월 한 달간 8.5% 하락했다. 이는 같은 기간 KRX 반도체(31.1%), KRX 자동차(27.9%), KRX 300 자유소비재(36.8%) 등 주요 섹터들이 상승하며 전체 증시 상승세를 주도한 것과는 상반된 흐름이다. 실제 KB금융, 신한지주, 하나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등 주요 은행업종 주가는 지난달 한 자릿수 대 하락률을 기록하며 시장 수익률을 크게 밑돌고 있다. 올해로 놓고 봐도 KRX은행 지수는 14.5% 올랐다. 같은 기간 KRX 정보기술(205.8%), KRX반도체(163.3%) 등이 폭등한 것과는 대비되는 모습이다. 반도체 초호황의 직접적인 수혜를 입지 않은 KRX건설(96.2%)·KRX자동차(65.0%)·KRX에너지화학(29.5%) 등과 비교해도 상승 폭이 제한됐다. 은행주 부진의 가장 큰 배경으로는 반도체 중심의 증시 쏠림 현상이 꼽힌다. 인공지능(AI) 투자 확대와 글로벌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감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로 대규모 자금이 유입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성장주로 이동했다는 분석이다. 고배당주의 투자 매력이 예전만 못하다는 점도 영향을 미쳤다. 증시 상승 국면에서는 안정적인 배당수익보다 주가 상승에 따른 자본 차익을 노리는 투자 성향이 강해지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은행주에 대한 기관 및 개인 투자자들의 매수세도 다소 둔화한 것으로 분석된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매 동향 역시 은행주에 불리하게 작용했다. 은행주는 외국인 보유 비중이 높은 업종인 만큼 외국인 자금 흐름에 주가가 민감하게 반응하는 특징이 있다. 실제로 지난해 밸류업 프로그램 수혜 기대감으로 은행주 비중을 늘렸던 외국인은 올해 들어 미국·이란 전쟁 등 매크로 환경 악화에 대한 우려로 은행주에 대한 매도세를 보였다. 다만 증권가에선 하반기 금리 인상이 은행주의 반등 신호탄이 될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앞서 한국은행은 지난달 28일 금융통화위원회 회의를 마친 뒤 "물가를 보나 성장을 보나 환율을 보나 부동산을 보나 갈 길이 비교적 명확하다"라며 연내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시장에서도 한국은행이 내달부터 기준금리 인상에 나설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일반적으로 금리 상승은 예대금리차 확대를 통해 은행의 순이자마진(NIM) 증가로 이어질 수 있어 은행주에 우호적인 환경으로 평가된다. 은행권의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도 투자 매력을 높이는 요인이다. 금리 상승에 따른 이익 개선이 주주환원으로 나타날 수 있다는 전망이다. 금융당국 역시 자본 건전성을 유지하는 범위 내에서 주주환원을 장려하고 있어 관련 정책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 주요 금융지주들은 최근 수년간 배당 확대와 자사주 매입·소각 규모를 꾸준히 늘려왔다. 4대 금융지주가 올해 1분기까지 마련한 비과세 배당 재원은 총 31조1000억 원 규모로 향후 3~5년간 비과세 배당에 활용될 예정이다. 조아해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금리 상승에 따른 이자 이익 증가 및 비은행 이익 확대 등으로 은행주는 보통주자본비율(CET1) 개선을 기반으로 적극적인 주주환원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라며 "양호한 이익 창출 능력, 자본 규제 합리화 등과 함께 주주환원 매력도 높아지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조 연구원은 또한 "은행들은 비과세·분리과세 배당 정책을 지속하는 데다 2분기 실적 발표에서 하반기 자사주 매입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주요 금융지주들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여전히 1배를 밑도는 수준에 머무는 등 실적 대비 저평가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은경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은행 업종은 글로벌 주요 은행 대비 저평가 상태"라며 "국내 증시가 가파르게 오르는 가운데 코스피 내 은행 업종 비율은 3.3%까지 하락한 만큼, 높은 밸류에이션 매력도를 고려해 비중 확대를 추천한다"라고 말했다. 다만 은행주가 뚜렷한 상승 흐름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환율 변동성이 완화되고 외국인 자금이 다시 유입돼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현시점에서 은행주는 수급의 키를 쥐고 있는 외국인이 돌아와야 의미 있는 반등이 가능하다"라며 "이에 대한 전제조건은 원·달러 환율 안정화, 건전성 관련 우려 해소 등일 것으로 판단한다"라고 말했다. 최 연구원은 그러면서 "시간이 걸릴 뿐이지 지나친 소외 현상은 결국 완화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덧붙였다.
경남지사 선거 최대 변수…'딥페이크·공무원 개입 의혹'
6·3 지방선거를 사흘 앞둔 막바지 경상남도지사 선거판이 요동치고 있다. 국민의힘 박완수 후보 캠프 측이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후보를 비방하는 인공지능(AI) 딥페이크 영상을 제작·유포하고, 이 과정에 경남도청 전·현직 공무원들이 개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양측의 공방이 파국으로 치닫고 있다.경상남도선거관리위원회는 박 후보 캠프 소속 인사와 전 경남도청 공무원 등 총 8명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창원지검에 수사 의뢰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은 선거 막판 표심을 뒤흔들 강력한 변수로 부상했다.더불어민주당 김경수 후보 캠프는 이번 의혹을 '선거 지형을 뒤흔드는 중대한 불법 행위'로 규정하고 총공세에 나섰다.김 후보 캠프의 허성무 총괄상임선대위원장은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불법 AI 가짜 선거 영상을 조직적으로 제작·유포하고, 현직 공무원까지 동원해 관권선거를 자행한 정황이 드러났다"며 박완수 후보의 즉각적인 사퇴를 촉구했다. 동시에 경남경찰청에도 관련 내용을 고발 조치했다.김 후보 측은 내부 제보자의 진술과 통화 녹취 등을 근거로 삼았다. 해당 제보자는 선관위에 자수하며 "박 후보 캠프 측이 전담 인력을 두고 딥페이크 영상을 제작해 유튜브 비공개 채널에 올렸으며, 경남도청 공무원들이 선거 관련 영상 제작을 지시하고 자료를 제공하는 등 적극적으로 관여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반면 국민의힘 박완수 후보 측은 사실관계를 왜곡한 악의적인 프레임이자 '정치 공작'이라며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박완수 후보는 현장 유세 중 취재진과 만나 "우리 캠프와는 아예 관계가 없는 일이며, (의혹 폭로자) 본인이 만들어 스스로 고발한 자작극에 가깝다"라며 선을 그었다.박 후보 캠프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논란이 된 영상물은 홈페이지 개설 전 비공개 디자인 시안을 검수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사안일 뿐"이라며 "상대 후보를 기만하거나 허위 사실을 퍼뜨리기 위한 영상물이 아니었고, 유권자를 상대로 공개 배포한 선거운동용 영상물도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캠프 측은 AI 기술 활용과 관련해 선관위에 문의한 뒤, 문제 소지가 있을 수 있다는 안내를 받자마자 해당 시안을 즉시 삭제하고 교체했다고 해명했다.이어 박 후보 캠프는 의혹을 폭로한 제보자 A씨와 이를 최초 보도한 언론사 기자를 공직선거법 위반(허위사실 공표·후보자 비방) 혐의로 창원지검에 고발하며 법적 대응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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