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진행 중인 가운데 이 후보자가 재차 '위장전입'을 했다는 의혹(매일신문 1월 18일 보도)이 추가로 제기됐다. 2024년 9월 서울 서초구 '래미안 원펜타스'로 전입하기 전까지 주민등록상 주소지였던 용산의 아파트에 이삿짐도 제대로 옮기지 않았다는 것이다.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소속 이종욱 국민의힘 의원이 입수한 '2024년 6월 이삿짐센터 계약서' 자료에 따르면 이 후보자는 기존에 거주하던 서울 서초구 전셋집 계약만료를 앞두고 이삿짐 견적서를 작성하며 이사 후 주소를 '미정'으로 적고, 이삿짐을 보관할 수 있는 컨테이너 계약을 맺었다. 컨테이너 보관 기간 역시 '미정'으로 기입했다.이는 앞서 이 후보자가 "장남의 신혼집인 용산 아파트에 가족 5명이 거주하다 청약에 당첨됐다"는 주장과 대치된다는 게 이 의원의 주장이다. 이삿짐센터 계약서에는 용산 아파트에 대한 주소가 나와있지 않은 데다 짐을 보관할 수 있는 컨테이너 견적 내용까지 나와 있기 때문이다.계약서에 따르면 이 후보자의 이삿짐은 2024년 7월 31일 이사 후 최소 1개월 이상 용산 아파트 대신 컨테이너에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이 의원은 "이삿짐센터 계약서를 적을 당시에는 청약 결과도 나오지 않은 상태인데 뭘 믿고 (이사 갈) 주소지 등을 다 미정으로 적었는지 모르겠다. 애초부터 장남 신혼집인 용산 아파트에선 살 생각이 없었던 것"이라며 "이 후보자가 실제 거주 의사가 없는 상태에서 주소지만 용산의 장남 신혼집으로 옮겼다면 명백한 위장전입"이라고 지적했다.관련 의혹에 대해 이 후보자 측은 "용산 아파트에 확실히 거주했다"며 "(이삿짐 계약서 등에 대해서는) 청문회 때 상세히 설명하겠다"고 했다.
조응천 "이혜훈, 부동산·병역·입시·갑질…다 건드렸다"
-방송: 1월 23일(금) 매일신문 유튜브 '일타뉴스'(평일 오후 5~6시)-진행: 조정연 아나운서-대담: 조응천 전 국회의원(이하 조응천)▷조정연: 오늘 국회에서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열렸습니다. 원펜타스 부정 청약, 보좌진 갑질 등 각종 의혹들이 제기된 바 있는데요.청문회 내용에 앞서서 먼저 이것부터 여쭤보려고 합니다. 이재명 대통령의 발언인데요. 이혜훈 후보자를 발탁한 이재명 대통령이 기자회견에서 "갑질까지 어떻게 검증하느냐. 문제가 있어 보이긴 한다. 그러나 본인의 해명도 들어봐야 하는 거 아닌가. 그게 공정하죠" 이렇게 이야기를 했었어요. '본인의 해명도 들어봐야 공정하다' 이렇게 얘기를 한 건데요.사실 이 장관 후보자 지명 전에 이 갑질 논란 같은 평판 조사도 하고, 또 부동산 같은 경우에는 미리 조사도 할 수 있는 상황 아니었을까요?▶조응천: 그렇죠. 제가 박근혜 대통령 때 청와대에서 공직기강비서관으로 각종 고위 공직자들 검증을 했었는데 특히 그 인사청문회에 나가는 그 대상자는 청문직이라고 그래서 이게 다 공개가 되잖아요. 그리고 인선이 잘못됐다고 그러면 이게 대통령 국정 수행 지지율에 악영향을 미치고 국정 동력에 안 좋은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촘촘하게 봅니다.특히 국민들의 3대 역린이라는 게 있는데 그게 부동산, 병역, 그다음에 대학 입시. 이게 3대 역린이었는데 최근 들어서는 강선우 의원서부터 해가지고 갑질이 계속 나와요. 이혜훈, 김병기.갑질도 공정을 중시하는 이 트렌드 속에서는 4대 역린으로 들어가야지 마땅한 거 아닌가 싶을 정도로 역린이라는 거는 걸리면 그냥 아웃. 국민 감정을 극도로 악화시키는 그런 거죠.그런데 이분은 거진 다 해당이 돼요. 해당이 되는데 원펜타스 같은 거는 어쨌든 일반 공급 1순위로 올라간 거잖아요. 그러면 가점을 봐야 될 거고요. 다른 건 다 객관적인 거거든. 무주택 기간, 또 청약저축 가입 기간. 이거는 객관적으로 나오는 거고, 그 동거 가족 수. 이거 가지고 하는데요.대개는 그 부모를 부양하지 않으면서 부양하는 것처럼 해가지고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건 거꾸로 직계 비속 자기 아이, 아이를 장가갔는데 딴 살림 차렸는데 동거 중인 미혼 자녀로 해가지고 한 거잖아요.이거 같으면 저 같으면 그 자료 제출을 요구할 겁니다. 예를 들어 신용카드 사용 내역, 교통카드 사용 내역, 아파트 차량 출입 내역, 또 건강보험. 그래서 주로 토요일 같을 때 집 근처 병원을 가니까 건강보험 청구 내역, 그리고 쿠팡 같은 거기에 배송지 주소, 우체국에 등록된 우편물 수령 주소. 그런 것들을 다 살펴봐야죠. 그거 살펴보면 한 개 걸립니다.안 한 게 의아스럽고 '갑질을 어떻게 아느냐'라고 이 대통령이 얘기를 했다는데 사실 제가 저번에도 말씀드리지 않았나요? 그 갑질 심한 방은 한 반나절이면 돌아다녀서 국회의원회관에 퍼져요. 그래서 특히 이거는 피해자인 보좌진 쪽에서 쫙 돕니다. 그래서 보좌진 적당한 사람 컨택해가지고 알아보면 금방 나와요.▷조정연: 그런 것도 검증 과정이 있습니까?▶조응천: 그게 세 평이죠. 세간의 평가. 그거를 보좌진만 컨택해도 나오는 거고 동료 의원도 어렴풋이는 압니다. 미리 그런 검증을. 그런 것들을 안 한 거죠.▷조정연: 그리고 또 본인 해명을 꼭 들어봐야 한다 이렇게 얘기했는데 사실 강선우 여가부 장관 후보자는 청문회 전에 김현지 실장이 전화해서 자진 사퇴하라 이렇게 얘기하기도 했고 또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는 지명 철회하기도 했잖아요. 이혜훈 후보자 역시 이 청문회까지 갈 필요도 없다 이렇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거든요. 어떻게 보십니까?▶조응천: 아까도 말씀드렸다시피 3대 역린, 혹은 4대 역린에 거진 객관적으로 해당되는 것 같아 보입니다. 그러면 이건 청문회 가도 이미 국민 여론이 부적합하다가 적합하다보다 3배 이상 많은 걸로 나오고 있잖아요. 그러면 이거는 그 민심을 거슬러 가지고 임명하기가 힘들 겁니다.그런데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60대 초반 내지 50대 후반 이렇게 여유가 있다라고 생각이 되면 강행을 할 수도 있는데요. 근데 이게 나중에 결국은 돌아오고요.또 여기서 청문회를 하고 있는데, 그래서 (앵커님은) 어떠세요? 얘기 한번 들어보니까 잘 해명이 되는 것 같아요?▷조정연: 잘 안 되던데요.▶조응천: 그렇죠? 그래도 잘 해명이 됐다 치고, 임명을 했다 칩시다. 그러면 지금 나오고 있는 이런 이슈들이 계속 살아 있는 이슈로 계속 가요. 예를 들어 원펜타스 같은 거 국토부가 바로 조사를 들어가지 않고 '청문회 결과 보고 조사를 하겠다'라고 하고 있잖아요. 그것도 말도 안 되는 건데.국토부가 먼저 조사에 나서 가지고 객관적인 걸로 '야 이거는 부정한 청약이다'라고 발표를 해버릴 것 같으면 이 청문회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치니까 그렇게 조심을 하는 것 같아요.근데 장관이 됐다(고 치면) (국토부 장관이) 같은 장관인데 (기획예산처 장관) 조사하기가, 못하잖아요. 그럼 머뭇거리면 '왜 안 하냐' 또 난리가 날 거 아닙니까? 제기되고 있는 의혹들, 이게 계속 살아 있는 걸로 될 겁니다. 물러나거나 혹은 지명 철회를 하게 되면 그러면 이건 땅에 묻히죠.그리고 만약에 임명을 하게 되면 모르겠습니다만 저 이혜훈 의원 방을 거쳐간 보좌진들, 그중에서 몇 개 꺼낸 걸 거예요. '근데 난 저 꼴은 못 보겠다' 하고 계속 꺼낼 수가 있습니다.▷조정연: 계속 꺼낼 수 있다.▶조응천: 그러면 그 부담이 계속되겠죠. 더 심해지겠죠. 그래서 기획예산처 초대 장관으로 과연 면이 서겠느냐. 그리고 야당과 협상 같은 거를 제대로 할 수 있겠느냐. 부정적이라고 봅니다.▷조정연: 살아 있는 의혹들이 너무 많고 또 앞으로도 계속 부담이 될 수 있다. 이렇게 지적을 해 주셨습니다. 아까 전에도 말씀해 주셨지만 오늘 청문회에서 나온 의혹들 참 많은데요.보면 아까 전에 말씀하셨던 원펜타스 부정 청약 논란. 이와 관련해서 이혜훈 후보자는 '장남 부부가 이혼 위기라서 혼인신고를 하지 못했다' 이런 취지로 해명을 했거든요. 만약에 이게 부정 청약인 게 드러나게 된다면 또 현실적으로 청약 당첨이 취소될 수도 있는지 그것도 궁금하고요. 어떻게 보셨습니까? 해명은?▶조응천: 참 기가 막힙니다. 어쨌든 그 사돈댁을, 사돈 영감을 앞으로 어떻게 보려고 저렇게 하는지, 이 위기만 모면하면 되겠다고 그러는 건지.그거잖아요. 2023년 12월에 결혼식을 했는데 직후에 문제가 생겼다. 그래가지고 관계가 깨졌다. 최악으로 치달았다. 혼인관계 유지하기가 힘들다고 생각이 됐다. 그래서 혼인신고도 안 하고 자기 집에서 다녔다. 이런 얘기잖아요.만약에 그렇다면 제가 아까 말씀드린 신용카드, 건강보험, 아파트 차량 출입, 교통카드, 쿠팡 주문 내역 이런 거라도 내면서 그런 얘기를 하면 "야 아무리 그래도 깨졌다고 그래 그런 식으로 하냐" 할 건데 어쨌든 그거 안 내고 말로만 하고 있잖아요.▷조정연: 그리고도 잘 살고 있죠.▶조응천: 그런데 그 사이에 각고의 노력을 해 가지고 관계가 괜찮아졌대.▷조정연: 괜찮아져서 다시 살 수 있죠. (웃음)▶조응천: 이분이 보니까 원펜타스 청약 모집 공고가 2024년 7월 19일에 났어요. 근데 특징이 이 집은 며느리만 여기저기 막 움직이고 이 집 식구는 똘똘 뭉쳐가지고 같이 다닙니다.7월 19일에 청약 모집 공고가 나니까 느닷없이 며느리가 도곡동 렉슬 아파트로 전출을 가요. 그리고 7월 30일에 '일반 공급 1순위'로 접수를 하고 원펜타스 7월, 그다음 날 7월 31일에 전부 다 큰아들의 용산 신혼집으로 가요. 전입을 다 해요.그리고 8월 7일에 당첨됐는데 그때부터 그 부정 청약인지 국토부에서 조사를 하니까 9월 23일에 전 가족이 또 원펜타스로 다시 들어옵니다. 근데 그다음 날 9월 24일에 며느리를 용산으로 다시 보내요. 그리고 작년 11월에 혼인신고를 하는데.제가 보기에는 며느리한테 "야 아가 저 친정으로 가 있을래?" 아니면 "용산으로 갈래?" 어쨌든 아들이 미혼으로 동거하는 것처럼 보여지는 외양을 갖추는데 며느리가 있으니까. 이게 그러면 조사하면 "이게 누굽니까? 이름이 같이 올라온 사람이?" 주민등록등본에 같이 올라가 있으면 그게 곤란하잖아요. 곤란하니까 며느리는 용산 갔다가 도곡동 갔다가 여기저기 동동동 떠다니는 거야.근데 (며느리 입장에서는 남편과) 관계가 틀어질 대로 틀어져 가지고 이 혼인관계가 유지가 될 수 없다고 생각을 했는데 불과 한 반 년도 안 돼 가지고 이렇게 시댁 식구끼리만 옮겨 다니고 며느리는 혼자 가는 건데, 이게 난 눈물겨운 충성이라고 보여지더라고. 심정이 어떻겠어요?▷조정연: 며느리 심정도 참.▶조응천: 근데 만약에 자기 남편 결혼하자마자 틀어져 가지고 이렇게 됐는데 (시댁에서) '가라' 그러면 '아니 뭔 소리냐'고 '그거 왜 합니까?'(했을 텐데) 나 이해가 안 돼.그래서 다시 말씀드립니다마는 신용카드나 교통카드, 건강보험. 또 자동차 출입 내역, 쿠팡 배송 내역. 이런 것들을 제출을 하면 좋겠어요.▷조정연: 제출하고 앞으로 조사가 당연히 이루어지겠죠?▶조응천: 국토부에서는 그런 식으로 할 겁니다. 근데 대개 부모님을 안 모시는데 모시는 것처럼 하면 그거는 건강보험을 봐요. 요양보험. 병원 많이 가시니까, 어른들은. 그거는 국가 기관이잖아. 건강보험공단. 그래서 그거는 협조가 돼요. 근데 아이들은 병원 별로 안 가요.▷조정연: 그렇죠.▶조응천: 안 가니까 그거 해도 잘 안 나와요. 신용카드 사용 내역, 교통카드 사용 내역, 이런 걸 해야 되는데 그거는 사기업이에요. 영장 없이는 안 돼요. 수사 의뢰를 해야 돼요. 그래서 이런 거는 적발하기가 힘들죠. '야 이거 거의 틀림없다' 싶어야지 국토부가 경찰에 수사 의뢰를 하는데.부모님 위장 부양은 많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위장 미혼은 거의 없어요. 못 잡아요. 근데 이렇게 문제가 됐으니까 국토부가 빨리 기초 자료만 조사해 가지고 '겨우뚱? 그럼 경찰에 수사 의뢰하자' 그러면 압수수색 영장으로 확인할 수가 있죠. 그러면 돼요.▷조정연: (국토부가) 그럴 의지가 있다고 보십니까?▶조응천: 모르겠습니다. 왜 청문회 이후에 이걸 하는 건지 난 모르겠어요.▷조정연: 바로 했어야 하는데.▶조응천: 그때 말 나왔을 때 바로 했어야 되는데. 근데 어쨌든 이 정권의 특징은 자기 편은 끝까지 솜방망이고 야당 상대방은 특검, 재특검, 종합특검 해가지고 계속 우려 먹는 게 이 정부의 특징이니까.※발언 전문은 영상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쿠팡 문제 꺼낸 밴스…金총리에 "오해 없게 관리해달라"
김민석 국무총리는 23일(현지시간) JD 밴스 미국 부통령과 회담하고 쿠팡 문제와 북미관계 등 주요 현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연합뉴스에 따르면 미국을 방문 중인 김 총리는 이날 워싱턴DC 주미대사관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밴스 부통령과의 회담 내용에 대해 설명했다.김 총리는 미 조야에서 불만과 오해가 깊어진 쿠팡 문제와 관련, 밴스 부통령이 "미국 기업인 쿠팡이 한국에서 갖는 다른 상황을 충분히 이해하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것이 문제가 되는지 궁금해했다"고 말했다.이어 "(이에 저는) 국민 상당수의 정보가 유출된 상황에서 해결을 지연시킨 문제가 있었고, 더 나아가 최근에는 이재명 대통령과 국무총리를 향한 근거 없는 비난까지 있었던 점을 설명했다"고 덧붙였다.김 총리가 언급한 이 대통령과 본인을 향한 쿠팡의 '근거 없는 비난'은 쿠팡 지분을 보유한 미국 투자회사 2곳이 전날 보도자료를 통해 한국 정부의 쿠팡 관련 대응에 대한 미 무역대표부(USTR)의 조치를 요청한 것을 뜻한다.이들 업체는 "김 총리가 쿠팡의 정보 유출 사건에 대한 법 집행과 관련해 '마피아를 소탕할 때와 같은 각오로 해야 한다'고 정부 규제 당국에 촉구했다"라고 주장하기도 했다.김 총리는 이와 관련, "제가 마치 쿠팡을 향해 특별히 차별적, 강력한 수사를 지시한 것처럼 인용한 것 자체가 완전히 사실무근이었음을 제 당시 발언록 전문을 공개함으로써 반증한 (우리 측) 보도자료를 영문으로 번역해 현장에서 (밴스 부통령에게) 전달했다"고 말했다.김 총리는 또한 "쿠팡 문제에 대해 미국 기업에 차별적 대우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을 명료히 얘기했고, 밴스 부통령은 아마 한국 시스템 아래 뭔가 법적 문제가 있었을 것으로 짐작한다면서 이해를 표했다"며 "밴스 부통령은 이 문제가 양국 정부 사이에 오해를 가져오지 않도록, 과열되지 않게 잘 상호 관리를 하면 좋겠다고 요청했다"고 밝혔다.김 총리는 또한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손현보 부산 세계로교회 담임목사의 사건과 관련, "(밴스 부통령이) 미국 내 일각의 우려가 있다고 얘기했고, 구체적 상황에 대한 궁금증을 표했다"며 "이에 한국은 미국에 비해 정치와 종교가 엄격히 분리된 상황에서 선거법 위반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이라는 점을 설명했다"고 말했다.이어 "밴스 부통령은 한국 시스템을 존중한다는 전제에서 이 문제에 대해서도 오해가 없도록 잘 관리하면 좋겠다고 요청했고, 저도 적극 공감을 표했다"고 김 총리는 밝혔다.김 총리는 아울러 "밴스 부통령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북한에 대해 관계 개선 용의가 있는 미국 측에서 어떻게 하는 게 좋겠나'라고 질문했고, 나는 크게 2가지로 답했다"면서 "첫째는 사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만이 관계 개선의 의사와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했다. 두번째로 그런 점에서 누가 됐건, 밴스 부통령이건 아니건, 현재 미국의 특사 역할을 확장해서 북한에 특사를 보내는 것도 하나의 접근법일 수 있다고 얘기했다"고 말했다.김 총리는 이날 밴스 부통령과의 회담이 애초 계획됐던 40분보다 10분 늘어난 50분간 진행됐다고 전했다.또한 김 총리는 양측이 직통 전화번호를 교환하면서 '핫라인'을 구축했다고 했으며, 밴스 부통령에게 방한 초청을 전달했다고 밝혔다.김 총리는 이날 회담에서 한미 조선 협력과 한국의 핵추진 잠수함 건조, 우라늄 농축 및 사용후 핵연료 재처리 등 양국 정상회담 결과 나온 공동 팩트시트 내용 중 한국의 관심사를 언급했고, 밴스 부통령도 적극 공감했다고 말했다.
이해찬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민주평통) 수석부의장이 베트남 출장 중 급격한 건강 악화로 위독한 상태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23일 민주평통 관계자 등에 따르면, 이 부의장은 민주평통 베트남 운영협의회 참석을 위해 전날 호찌민으로 출국했다. 그러나 출국 전부터 몸살 기운을 호소해 왔고, 현지 체류 중 상태가 악화돼 이날 오전 긴급 귀국을 결정했다.이 부의장은 이날 오후 1시쯤 베트남 떤선녓 공항에 도착한 직후 호흡이 약해지는 증세를 보였고, 공항에서 심폐소생술(CPR)을 받은 뒤 구급차로 현지 병원 응급실에 이송됐다. 이송 중 한때 심정지까지 겪었지만, 현재는 호흡이 돌아온 상태다.현지 심장 전문 의료진은 이 부의장에게 심근경색 진단을 내렸고, 스텐트 삽입 시술을 시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그는 인공호흡 장치를 통해 호흡을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다.민주평통 수석부의장직을 맡고 있는 이 부의장은 7선 국회의원 출신으로, 과거 국무총리를 지낸 바 있다. 지난해 10월 현직에 임명된 이후 각국 민주평통 회의에 참석해왔다.청와대는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조정식 정무특보를 24일 베트남 현지로 파견해 이 부의장을 지원할 계획이다.
민주 초선 28명 "정청래, 독단적 합당 추진 논의 중단하라"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조국혁신당과에게 '합당'을 제안한 가운데 민주당 초선 의원 모임인 '더민초'는 정 대표를 향해 "독단적 합당 추진 논의를 즉각 중단하라"고 말했다.더민초는 23일 '독단적인 졸속 합당 추진, 정 대표의 성찰과 민주당 소통을 촉구한다'는 제목의 입장문을 내고 "민주당의 주인은 당원"이라며 "우리는 당의 정체성과 민주적 가치를 훼손하는 어떠한 독단적 행위에 대해서도 단호히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이날 성명에는 김우영·이재강 의원 등 28명이 이름을 올렸다.이들은 조국혁신당과 합당 추진이 절차적 정당성이 없다고 비판했다. 더민초는 "정당의 정체성과 운명을 결정하는 합당은 당헌·당규에 따른 공식 논의와 충분한 숙의가 전제돼야 한다"며 "그럼에도 최고위원회는 물론 당내 어떠한 공식 절차도 거치지 않은 일방적 합당 제안은 결코 정당성을 얻기 어렵다"고 비판했다.이재명 대통령과 합당 관련 교감이 있었다는 얘기가 나오는 데 대해서도 "본질을 흐리는 일이 없어야 한다"고 지적했다.이들은 "정당 간의 합당은 정당 차원에서 독립적으로 논의되어야 할 사안"이라며 "합당 제안의 과정에 대통령의 의중이 반영된 것처럼 언급되는 것은 국정 운영의 최고 책임자인 대통령께 부담을 드릴 뿐만 아니라, 불필요한 정치적 논란을 야기할 수 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지방선거 승리를 명분으로 당내 갈등과 분열을 만들지 말라고 강조했다.이들은 "절차를 무시한 추진 방식은 그 진정성을 퇴색시킬 뿐"이라며 "조국혁신당과의 합당이 지방선거 승리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지에 대해서도 당내외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합당만이 유일한 승리 공식은 아니"라며 "선거 연대나 정책 공조 등 민주주의 가치를 지키면서도 승리할 수 있는 유연한 방식들이 있음에도, 굳이 무리하게 합당을 추진하여 혼란을 자초하는 배경에 대해 당원들은 의구심을 갖지 않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아울러 정 대표의 책임있는 입장 표명을 요구했다. 더민초는 "정 대표의 책임 있는 입장 표명을 촉구한다"며 "일방적 추진 과정에서 상처받은 당원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진정한 당원주권 정당을 지향한다면, 현재 제기되는 우려들에 대해 당 구성원들이 납득할 수 있는 충분한 설명과 책임 있는 태도를 보여주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곳은 오늘 마지막으로 본 영화 '만약에 우리'에서 등장하는 '집'과 같은 공간이었어요"1961년 아카데미극장으로 시작해 60여 년간 대구 시민들의 추억의 장소가 된 CGV대구아카데미점이 23일을 마지막으로 영업을 종료했다.23일 오후 6시에 방문한 대구 중구의 CGV대구아카데미점에는 저마다의 추억을 안고 영화관을 찾은 관객들이 자리를 지켰다. 매표소 곳곳에는 영업종료 안내문이 붙어있었고, 이날 마지막 상영 영화는 오후 8시30분~10시30분의 '만약에 우리'였다.이곳에서 만난 올해 성인이 된 전민지(19) 씨는 이곳이 처음 영화를 좋아하게 해준 공간이자 꿈을 갖게 해준 곳이라고 전했다. 그는 "중학교 2학년 때 여기서 처음 심야 영화로 '해피투게더'를 보고 영화를 좋아하게 됐다"라며 "이후로도 좋아하는 영화를 많이 상영해줘서 영화를 볼 때는 항상 아카데미점에서 본 추억이 있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영화과를 준비했는데 입시 기간 동안 힘들 때 이곳에서 영화를 보고 나도 영화 일을 하고 싶다고 다시금 깨닫게 해준 의미있는 곳이었다. 마지막 날에 이곳에서의 추억을 정리하면서 마무리하고 싶은 마음으로 오게 됐다"고 했다.어머니와 아들이 함께 추억의 공간을 찾기도 했다. '리틀 아멜리'를 보러 온 이은영(60)·박동주(31) 씨는 한 달에 한 번 이상 몇 년 간 이곳에서 영화를 봐왔다. 이들은 "주로 아트하우스에서 상영하는 예술 영화를 보고, 영화가 끝나면 벚꽃나무 조형물 아래에서 대화를 나누면서 둘 사이가 더 친해진 계기가 됐다"고 전했다.어머니 이은영 씨는 "60여 년 동안 한자리에 있던 공간이라 가슴 깊이 남아있어 이 장소가 건물이 아니라 사람처럼 느껴진다"라며 "영업을 종료한다는 소식을 처음 들었을 때 사람과 헤어지는 느낌처럼 며칠 동안 마음이 많이 아팠다"고 말했다.이곳은 대구 지역 CGV 중 유일하게 독립·예술 영화를 상영하는 아트하우스를 운영하는 지점이었다. CGV의 공지에 따르면 오는 1월 28일(수)부터 대구 북구 침산로에 위치한 CGV대구점 8관이 아트하우스 상영관으로 운영될 예정이다.한편, CGV대구아카데미점의 모태인 아카데미극장은 1961년 2월 중구 남일동에 개관했다. 이후 대기업의 멀티플렉스 도입이 본격화되면서 2000년대 프리머스, 롯데시네마 등이 위탁 운영해오다 CGV가 2014년 인수해 운영해왔다.최근 영화관들의 폐업은 넷플릭스 등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의 급성장과 함께 흥행작 부재, 관객 감소 등이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이번 아카데미점의 폐점으로 동성로에는 CGV 영화관으로 대구현대점과 대구한일점만 남게 됐다.
이혜훈 "4분기 연속 0%대 성장률…적극적 재정 필요"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는 23일 "제가 평생 쌓아온 재정정책의 경험과 전문성으로 국민주권정부 성공에 단 한 부분이라도 기여할 기회를 주신다면 저의 과오를 국정의 무게로 갚으라는 국민의 명령으로 알고 사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이 후보자는 이날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주관 인사청문회에서 "진영 정치에 발목 잡혀 한 걸음도 나아가지 못하는 지금의 대한민국에서 '새로운 길을 여는 일에는 돌을 맞더라도 동참하겠다'는 각오로 이 자리에 섰다"며 이 같이 말했다.이 후보자는 현재의 경제 상황에 대해 "한국 경제가 4개 분기 연속 0%대 성장에 머물다 겨우 회복의 갈림길에 서 있다"며 "잠재성장률을 끌어올리고 양극화와 K자형 회복을 완화하기 위해서는 재정의 적극적 역할이 불가피하다"고 진단했다.동시에 "재정의 생산성과 지속가능성에 대한 경계 역시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그는 자신이 일관되게 주장해 온 재정 철학으로 '지출 효율화'를 제시했다. 이 후보자는 "중복은 걷어내고 누수는 막아내는 데 성과를 낼 준비가 돼 있다"며 "필요할 때 재정이 제 역할을 하되, 데이터와 성과 분석에 기반한 예산 운영으로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똑똑한 재정'을 구현하겠다"고 밝혔다.중장기 경제 리스크에 대한 경고도 내놨다. 이 후보자는 "단기적으로는 고환율과 높은 체감 물가라는 이중고를, 중장기적으로는 '회색 코뿔소'로 불리는 다섯 가지 구조적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예산을 단순한 지출 수단이 아니라 국가 비전을 실현하고 정책 우선순위를 조정하는 도구로 전환하겠다"고 말했다.회색 코뿔소는 충분히 예측 가능하지만 대응이 미뤄져 위기로 번지는 구조적 위험을 뜻한다.그는 "미래 세대를 위한 중장기 국가 발전 전략을 수립하고 새로운 성장 패러다임을 제시하겠다"며 "과제가 계획에 그치지 않고 국민이 성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예산과 긴밀히 연계하겠다"고 밝혔다.이어 "성장과 복지의 동시 달성을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만들고 특히 인공지능(AI) 대전환 시기에 성장의 과실이 특정 계층에 쏠리지 않도록 새로운 복지 패러다임을 고민하겠다"고 말했다.재정 개혁 방향에 대해서는 "재정을 '성장의 마중물'로 삼는 동시에 지속가능성을 확보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며 "유사·중복 사업을 정비하고 의무·경직성 지출을 재구조화하는 재정 혁신이 기획처의 존재 이유"라고 강조했다.이 후보자는 재정 운영의 투명성과 참여 확대도 약속했다. 그는 "국민이 주인이 되는 열린 재정을 실현하겠다"며 "예산의 편성부터 집행, 결산까지 전 과정에 실질적인 국민 참여를 보장하고 재정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밝혔다.보좌진 폭언과 갑질 의혹 등 자신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서는 "저의 성숙하지 못한 언행으로 상처받은 모든 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단식 투쟁 중단 후 회복에 돌입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장 대표의 '빠른 쾌유'를 기원하면서도 "단식을 종료했는데 단식장을 찾지 않았다고 하니 어리둥절할 따름"이라고 국민의힘의 비판을 받아쳤다.김현정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22일 서면브리핑에서 "메시지를 내기 전에 사실 관계부터 확인하는 게 진짜 예의"라며 이같이 밝혔다.당초 홍익표 정무수석이 같은 날 오전 11시 국민의힘 원내대표 예방 후, 장 대표를 찾기로 협의하던 와중에 '오후 4시30분으로 변경해달라'는 요청을 국민의힘으로부터 받았고 그 사이 장 대표가 단식을 종료했다는 이유다.김 원내대변인은 "국민의힘 일각에서는 이러한 사실 관계조차 확인하지 않은 채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며 "홍익표 정무수석이 장동혁 대표의 단식 농성장을 찾지 않은 것을 두고 '죽음을 내건 야당 당 대표의 단식을 외면했다'거나 '예의가 없다'고까지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죽음을 내건 야당 당 대표의 단식을 매몰차게 외면한 것은 이재명 대통령이 당 대표 시절 24일간의 단식을 할 때, 국민의힘이 충분히 보여준 바 있다"며 "금방 드러날 진실마저 왜곡하는 것은 장동혁 대표의 8일 단식을 보며 안쓰러워했던 국민들에게조차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 뿐이라는 것을 명심하기 바란다"고 했다.한편, 박근혜 전 대통령이 전날 장 대표를 찾아 단식 중단을 요청하면서 장 대표도 8일에 걸친 단식을 마무리하기로 했다.박 전 대통령은 전날 오전 11시 20분쯤 국회 본청 로텐더홀에서 단식 8일차에 접어든 장 대표를 찾아 손을 맞잡았다.박 전 대통령은 "물과 소금만 드시면서 단식을 한다는 말을 들어서 많은 걱정을 했다"며 "계속 단식을 하면 몸이 많이 상하게 된다"고 말했다.이어 "단식을 그만두겠다고 약속해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앞으로 더 많은 어려움이 있을 수 있으니 훗날을 위해 단식을 멈추시고 건강을 회복하셨으면 한다"고 했다.장 대표가 "그렇게 하겠다"고 답하자, 박 전 대통령은 "건강을 빨리 회복하면 다시 만날 날이 있을 것"이라고 격려했다.장 대표는 박 전 대통령과의 만남 이후 단식을 끝내고 병원으로 이송됐다.장 대표는 지난 15일부터 '통일교', '공천헌금' 특검 수용을 정부·여당에 촉구하며 단식에 돌입했다. 장 대표는 단식 종료 이후 "저는 더 길고 더 큰 싸움을 위해서 오늘 단식을 중단합니다"며 "부패한 이재명 정권과 더불어민주당의 폭정을 향한 국민의 탄식은 오늘부터 들불처럼 타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 인천대 압수수색…유승민 딸 '교수 채용서류' 확보
유승민 전 의원의 딸 유담 인천대 무역학부 교수의 임용 특혜 의혹과 관련, 경찰이 강제 수사에 돌입했다. 인천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23일 오전 인천대에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경찰은 인천대 무역학부 사무실에서 유 교수 채용 관련 서류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압수수색 영장에는 이번 사건 피고발인 23명 중 1명의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청탁금지법) 위반 등 혐의가 적시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압수수색 전 인천대 교직원 등을 피고발인 신분으로 소환조사하며 유 교수 채용 과정 전반을 살폈다고 한다. 앞서 경찰은 지난해 11월 4일 인천대 이인재 총장과 교무처 인사팀, 채용 심사 위원, 채용 기록 관리 담당자 등 23명을 공공기록물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조사해달라는 취지의 고발장을 접수하고 수사를 벌여왔다. 고발인은 유 교수 채용 과정이 불공정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공공기관인 인천대가 '전임 교원 신규 임용 지침'에 따라 영구 보존해야 하는 채용 관련 문서를 보관하고 있지 않다고도 지적했다. 유 교수는 지난해 2학기 인천대 전임교원 신규 채용에 합격해 글로벌 정경대학 무역학부 교수로 임용됐는데, 이후 국회 국정감사 과정에서 특혜 의혹이 제기됐다.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은 당시 참고 자료를 통해 "인천대 무역학부는 유 교수 임용 이전에 전임교원 채용을 4차례 진행했으나 조건에 부합하는 지원자가 없어 채용하지 않았다"면서 "인천대 전임교원 신규 임용 지침 제36조에 따르면 채용 관련 문서는 영구 보존해야 하지만, 지원자들의 정보와 서류가 모두 소멸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다만 인천대는 내부 지침과 가이드라인에 따라 공정하게 채용 심사가 진행됐다는 입장을 고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선거법 위반' 정장수 벌금 90만원…구청장 출마 자격 유지
오는 6월 전국동시지방선거 출마를 노리고 있는 정장수 전 대구시 경제부시장이 공직선거법위반 혐의 재판에서 벌금 100만원 미만을 선고받아 기사회생했다.대구지법 제12형사부(부장판사 정한근)는 23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정 전 부시장에 대해 벌금 90만원을 선고했다.이날 재판부는 "피고인은 대구시 경제부시장으로서 당시 대구시장이었던 홍준표의 제21대 대통령 당선의 목적으로 그의 업적을 홍보하고 지지도를 발표한 글을 페이스북에 게시함으로써 정치적 중립 의무를 위반하여 선거운동을 했다"면서도 "피고인은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으며, 홍준표는 이후 당내 경선에 탈락하는 등 이 사건이 선거에 큰 영향을 끼쳤다고 볼 수 없다"며 양형이유를 밝혔다.앞서 정 전 부시장은 지난 1월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홍준표 전 대구시장의 조기 대선 출마를 암시하는 내용의 게시물을 올린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그는 홍 시장의 사진과 함께 '준비된 대통령, 검증된 대통령'이란 글귀가 적힌 게시물을 올렸다.이에 검찰은 지난달 결심공판에서 벌금 200만원을 구형했다.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100만원 이상의 벌금형을 선고받고 그 형이 확정된 후 5년이 지나지 않았거나, 집행유예를 선고받고 형이 확정된 후 10년이 지나지 않았을 경우 선거권과 피선거권이 박탈된다.정 전 부시장은 지난 2022년 홍준표 전 대구시장에 의해 시정혁신단장으로 발탁되며 시에 입성해 정책혁신본부장을 거쳐 경제부시장직을 수행했다. 현재 정 전 부시장은 민선 9기 대구 동구청장 후보로 거론되는 인물 중 하나다.정 전 부시장은 이날 선고 직후 취재진과 만나 "제 불찰로 인해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쳤다. 거듭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라며 "선거 관련해서는 대구시의 발전을 위해서 제가 가장 기여할 수 있는 곳이 어디인지 숙고하고 있다. 다음주에는 공식적으로 말씀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 중의원(하원)이 23일 해산돼 다음달 8일 조기 총선을 치른다.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는 이날 오전 각의(국무회의)를 열고 중의원을 해산키로 했다.이에 누카가 후쿠시로 중의원 의장이 오후 본회의에서 조서를 읽으며 해산을 선포했다.일본 중의원 해산은 전임 이시바 시게루 내각 시절이던 지난 2024년 10월 9일 이후 약 1년 3개월 만이다. 중의원의 본래 임기는 4년이다.중의원 해산에 따라 일본은 오는 27일 선거 시작을 알리는 공시를 거쳐 다음달 8일 조기 총선을 실시할 예정이다. 해산부터 총선까지의 기간은 16일로, 태평양전쟁 종전 이후 가장 짧다.지난해 10월 취임한 다카이치 총리는 60∼70%대에 달하는 높은 내각 지지율을 고려해 중의원 해산이라는 승부수를 던진 것으로 보인다.총선에서 여당이 의석수를 늘리면 다카이치 총리는 국정 주도권을 더 강하게 쥘 수 있을 전망이다. 반면 목표로 내세운 여당 과반 의석수 확보에 실패하면 퇴진 위기에 몰릴 위험이 커진다.일본 중의원 의석수는 지역구 289석과 비례대표 176석을 합쳐 465석이다. 이에 따라 과반은 233석이다. 현재 집권 자민당과 연립 여당 일본유신회는 회파(會派·의원 그룹) 기준으로 233석을 차지하고 있다.
'이재용 장남' 이지호 소위, 내달 동남아 연합 훈련 파견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장남인 이지호 해군 소위가 다음달 첫 해외 파견 임무를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23일 군 소식통 등에 따르면 이 소위는 다음 달 태국 일대에서 열리는 다국적 연합훈련 '코브라골드 2026'에 파견될 예정으로 알려졌다.코브라 골드는 미국 인도·태평양사령부와 태국 합동참모본부 주관으로 1982년부터 시행 되고 있는 동남아시아 최대 규모의 연합훈련이다.이번 훈련에 우리 해군·해병대는 장병 300여 명을 파견할 계획인데, 통역장교인 이 소위는 훈련 중 한국 해군 지휘부와 미군 등 다국적군 지휘부 간 의사소통을 지원하는 역할을 맡을 것이라는 분석이다.우리 해군·해병대는 ▷야외 기동훈련 ▷인도적 민사활동 ▷연합참모단 활동 등을 실시하며 다국적군과 협력할 계획으로 전해졌다. 특히 연합 상륙작전에서는 다국적 연합군의 핵심 전력으로 참여하고, 지정된 해안에 신속 상륙하는 작전을 전개한다.한편 이 소위는 지난해 9월 해군 학사사관 후보생 139기로 입대한 뒤 11주가량의 훈련을 받았다. 같은 해 11월 임관한 이 소위는 해군 제5기뢰상륙전단 정보작전참모실에 배치된 것으로 전해졌다. 전역일은 오는 2028년 11월 30일로 예정됐다.
경찰, '민간 무인기 北 침투' 피의자 3명 출국금지 조치
군경합동조사TF(태스크포스)가 북한으로 무인기를 날려 보냈다는 의혹을 받는 민간인 피의자들을 출국금지 조치한 것으로 23일 드러났다.이날 출국금지된 대상은 자신이 무인기를 날렸다고 주장한 오모 씨를 비롯해 해당 무인기를 만든 것으로 알려진 장모 씨, 이들과 함께 무인기 업체에서 '대북전담이사' 직함 등으로 활동해온 김모 씨 등 3명이다.군경합동조사TF는 앞서 피의자들에 대해 항공안전법 등 위반 혐의로 입건했는데, 군사기지 및 군사시설 보호법 위반 혐의 또한 죄명에 추가했다고 한다.앞서 북한은 지난 10일 조선인민군 총참모부 대변인 성명을 통해 "1월 4일 인천시 강화군 일대에서 북쪽으로 이동하는 공중 목표를 포착해 전자전 자산들로 공격해 개성시 개풍 구역 주변 지점에 강제 추락시켰다"고 주장한 바 있다.이에 이재명 대통령은 군경 합동수사팀을 구성하고 민간 무인기 운용 가능성을 엄정 수사하라고 지시했다.경찰과 군은 지난 12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안보수사국장을 팀장으로 경찰 20여명, 군 10여명 등 총 30여명 규모의 군경합동조사TF를 구성했다.조사에 착수한 TF는 지난 16일 피의자 오씨를 소환조사했고, 지난 21일에는 피의자들의 주거지와 차량, 서울의 한 사립대 연구실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였다.
캄보디아 성착취·보이스피싱 조직 한국인 73명 집단 송환
캄보디아에서 성착취 스캠 범죄와 인질·강도 등에 가담한 한국인 범죄 조직원 73명이 23일 오전 전세기를 타고 국내로 강제 송환됐다. 한국 범죄자들을 해외에서 전세기로 집단 송환한 사례는 이번이 네 번째다. 단일 국가 기준 역대 최대 규모의 송환 작전이기도 하다. 이들을 태운 대한항공 KE9690편은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출발해 이날 오전 9시 41분쯤 인천국제공항에 착륙했다. 이미 체포영장이 발부됐던 송환 대상자들은 전세기에 타자마자 기내에서 체포됐다. 국적법상 국적기 내부도 대한민국 영토여서 체포영장을 집행할 수 있다. 이들은 전세기에서 내리자마자 국내 경찰관서 등으로 압송돼 조사받게 된다. 피의자들은 한국인 869명에게서 약 486억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70명은 로맨스 스캠이나 투자 리딩방 운영 등 스캠 범죄 혐의를, 3명은 인질강도와 도박 등 혐의를 받는다. 가상 인물로 위장하는 딥페이크 기술을 활용해 104명에게 약 120억원을 편취한 로맨스 스캠 부부 사기단도 포함됐다. 이들은 성형수술로 얼굴을 바꾸는 등의 도피전략을 써오다 검거됐으나 지난해 10월 송환 때는 제외됐다. 투자 전문가를 사칭해 사회 초년생과 은퇴자들에게서 약 194억원을 받아 가로챈 사범 등도 이번 송환 대상자에 포함됐다. 또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성범죄를 저지른 뒤 캄보디아로 도주해 사기에 가담한 도피 사범, 스캠 단지에 감금된 피해자를 인질 삼아 국내에 있는 가족을 협박하고 금품을 갈취한 조직원 등이 송환됐다. 지역별로는 시아누크빌 51명, 태국과 접경지대인 포이펫 15명, 베트남 접경지대인 몬돌끼리 26명 등이 적발됐다. 확인된 스캠 단지만 7곳이다. 이들 단지에서는 감금·고문을 당하던 20대 남성들이 구출되기도 했다. 초국가 범죄 대응을 위해 경찰청, 법무부, 국가정보원, 외교부 등으로 구성된 범정부 태스크포스(TF)가 범죄자 검거와 이번 송환 작전을 주도했다. 앞서 전날 대검찰청은 언론공지를 통해 "검찰은 경찰과 긴밀히 협력해 송환된 범죄자들을 엄단하고 불법 수익 또한 철저히 박탈해 보이스피싱 범죄가 근절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부산지검, 대전지검 홍성지청은 이번에 송환되는 보이스피싱 범죄조직 사건을 송치 전 영장 단계에서부터 관할 경찰과 협력해 면밀히 검토하는 등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검찰은 앞서 지난해 10월 보이스피싱 범죄 조직 사건에 대응하고자 '신속대응팀'을 꾸린 바 있다. 신속대응팀 내 전담 검사는 보이스피싱 범죄 담당 경찰과 협의하며 서로 관련 사건을 공유했다. 강 대변인은 "이번 범죄 피의자의 국내 송환은 역대 최대 규모"라며 "캄보디아 현지에 파견된 코리아 전담반, 국정원, 현지 경찰 등 수사팀이 장기간 추적한 끝에 거둔 성과"라고 설명했다. 대검은 또 울산지검이 이들에 대해 지난해 4∼10월 범죄인 인도 청구 및 범죄수익 환수를 위한 형사사법 공조를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손등에 시퍼런 멍자국?…"테이블 부딪쳐서" 해명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건강 이상설'이 현지 매체를 중심으로 꾸준히 제기되는 가운데, 이번에는 트럼프의 왼쪽 손등에서 선명한 멍 자국이 포착돼 이목을 끌었다.22일(현지 시각) 로이터 통신과 CNN 등 각종 외신 보도에 따르면, 이날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 도중 트럼프의 왼손 검지와 중지 윗부분 손등에 짙은 멍이 든 모습이 보였다.이는 트럼프가 주도하는 새 국제기구 '평화위원회'(Board of Peace) 출범식에서 사진으로도 확인됐는데, 전날까지만 하더라도 언론 카메라에 포착되지 않았던 모습이다.이 같은 '멍 사진'들은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빠르게 확산하면서, 역대 미국 최고령 대통령 기록을 경신할 전망인 트럼프를 향한 건강 이상설이 다시금 수면 위로 떠올랐다.트럼프는 지난해 1월 취임 당시 78세 7개월의 나이로, 78세 2개월이었던 조 바이든 전 미국 대통령의 최고령 '취임' 기록을 갈아치운 바 있다. 트럼프가 2029년 1월까지인 임기를 모두 채우게 되면 바이든 전 대통령의 최고령 재임 기록(82세 2개월)도 넘어서게 된다.이와 관련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오늘 다보스에서 열린 평화위원회 행사에서 서명 테이블 모서리에 손을 부딪치면서 멍이 생겼다"고 해명했다.트럼프 역시 미국으로 돌아오는 전용기 에어포스원 안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테이블에 손을 살짝 부딪쳤다"고 건강 이상설을 일축했다.트럼프는 평소 복용하는 아스피린을 언급하며 "심장을 아끼고 싶다면 아스피린을 복용하라. 하지만 멍이 드는 게 싫다면 먹지 말라"고 덧붙였다.고용량 아스피린 때문에 멍이 쉽게 들 뿐, 건강에는 이상이 없다는 의미로 풀이된다.앞서 트럼프는 한 인터뷰에서 20년 넘게 매일 325㎎의 아스피린을 먹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심혈관질환 예방을 위해 통상적으로 권장되는 81㎎의 4배 수준이다.다만 트럼프의 '손등 멍'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점에서 여러 추측을 낳고 있다. 트럼프는 지난달 공개석상에서도 오른쪽 손등에 반창고를 붙이고 등장했는데, 당시 레빗 대변인은 "대통령은 쉴 틈 없이 악수한다. 매일 아스피린을 복용하는데, 이 점도 멍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한편 트럼프는 건강 이상설이 제기될 때마다 강하게 반박하는 모습을 보여왔다. 최근엔 자신의 노화를 보도한 뉴욕타임스(NYT)를 겨냥해 "곧 폐간할 급진 좌파 미치광이들", "싸구려 쓰레기 같은 신문", "국민의 적" 등의 맹비난을 쏟아냈다.
푸틴 "그린란드 10억달러면 가능"…트럼프 발언에 편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그린란드 병합 의지를 드러내고 있는 가운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트럼프의 등에 업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및 영토 병합을 정당화하려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국가안보회의를 소집해 미국의 그린란드 병합 시도 논란을 화두에 올리며, 미국의 그린란드 매입가격을 10억 달러(약 1조 4천680억원)로 추산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것은 분명히 우리와 전혀 관계가 없다. 미국과 덴마크가 해결해야 할 문제"라면서도 "우리는 비슷한 문제를 미국과 해결한 경험이 있다"고 언급했다. 과거 1867년 러시아 제국이 미국에 알래스카를 매각한 사례를 든 것이다. 푸틴 대통령은 당시 러시아가 약 171만 7천㎢ 규모 알래스카를 720만달러에 판 것으로 안다면서 "수십년간 인플레이션을 고려한 오늘날 가격으로 계산하면 이는 약 1억 5천800만 달러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린란드가 알래스카보다 약 44만 9000∼45만㎢ 더 크다면서 "따라서 미국의 알래스카 매입 비용과 비교하면 그린란드의 가격은 약 2억∼2억 5000만 달러일 것"이라고 추정했다. 그러면서 금 가격 변동을 고려해 현재 이 금액은 10억 달러에 가까울 것이며, 미국이 그린란드 매입을 위해 10억 달러를 지불할 여유는 있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덴마크가 이미 버진아일랜드를 미국에 판 경험이 있고, 덴마크가 그린란드를 "언제나 식민지로서 잔인하지는 않더라도 꽤 가혹하게 대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덴마크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을 비난하며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그린란드 논쟁으로 서방의 결속이 흔들리고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이 약화하는 상황을 러시아가 반기고 있다고 분석한다. 러시아는 안보를 이유로 그린란드 병합을 원한다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과 영토 병합을 정당화하는 논리로 이용하기도 한다.
"너절하다" 질타한 온천 다시 찾은 김정은, 이번엔 화색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년 전 "물고기 수조보다 못하다"고 혹평했던 온천 휴양시설을 다시 찾아 리모델링 성과를 칭찬했다.조선중앙통신은 지난 21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0일 과거 운영 실태를 신랄하게 질타했던 함경북도 경성군 온포근로자휴양소 준공식에 참석해 리모델링 성과를 칭찬했다고 보도했다.김 위원장은 전날 함경북도 경성군 온포근로자휴양소 준공식에 참석해 "매 구획들이 실용적으로 조화롭게 배치되고 건축의 모든 요소가 주변의 자연환경과 친숙하게 구성되었다"고 말했다. 온포근로자휴양소는 북한이 천연기념물인 온포 온천에 만든 북한 최대 규모의 온천 휴양시설이다. 김 위원장이 2018년 7월 온포휴양소를 방문해 현지지도를 하면서 종합적인 문화휴식기지, 치료봉사기지로 신설하라고 지시한 데 따라 추진하는 사업이다.당시 김 위원장은 온포휴양소에 대해 "관리를 잘하지 않아 온천치료욕조가 어지럽고 침침하고 비위생적이다", "최근에 잘 꾸려진 양어자들의 물고기수조보다도 못하다", "환기가 잘되지 않아 습하고 불쾌한 냄새가 난다", "정말 너절하다" 등 표현을 동원해 강도 높게 질타했다.또 "이렇게 한심하게 관리 운영하면 수령님(김일성)과 장군님(김정일)의 업적을 말아먹고 죄를 짓게 된다"고 하기도 했다.그러면서 "오늘 이렇게 인민의 훌륭한 휴양봉사기지로 다시 개건된 휴양소를 보니 참으로 보람 있는 일을 또 하나 했다는 긍지가 생긴다"고 말했다.한편 김 위원장은 온포근로자휴양소 관계자들에게 설비 시운전 등 운영 준비를 마친 뒤 다음 달 중에 휴양소를 개업하라고 지시했다.9차 노동당 대회가 다음 달 열릴 것으로 점쳐지는 가운데 개장 시점을 당대회 즈음으로 맞춰 성과 선전을 극대화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200억 탈세 의혹' 차은우 역대 연예인 최고 금액이었다
차은우가 약 200억 원 규모의 세금 추징을 통보받은 것으로 확인돼 논란이 일고 있다. 이는 연예인 개인에게 부과된 추징액 중 역대 최대 규모다.지난 22일 세무업계와 매체 보도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은 지난해 차은우를 대상으로 고강도 세무조사를 벌여 소득세 등 약 200억원의 추징금을 부과했다.국세청은 차은우의 모친 A씨가 설립한 B법인과 소속사 판타지오 간의 계약 구조를 정조준했다. 차은우의 연예 활동 지원 용역 계약을 B법인을 통해 체결함으로써, 개인 소득세율(최고 45%)보다 낮은 법인세율을 적용받으려 했다는 것이다. 소위 말하는 '가족 법인을 이용한 소득 분산' 의혹이다.연예인들의 탈세 논란은 차은우뿐만 아니다. 지난해 2월 이하늬 역시 60억대 세금을 추징당했다. 강남세무서가 2022년 이하늬 전 소속사 사람엔터테인먼트에 대한 세무조사를 진행하면서 이하늬 개인 법인까지 조사한 결과다.이하늬는 2015년 개인 법인 주식회사 하늬를 최초 설립했고, 2018년 주식회사 이례윤으로 2022년에는 호프프로젝트로 사명을 변경하며 남편이 대표이사를 맡고 있었다.탈세 의혹에 이하늬 측은 "탈세는 없었다. 오히려 이중과세를 부과했다"며 "법적 절차를 통해 판단을 구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유연석 또한 지난해 3월 국세청으로부터 강도 높은 세무조사를 받았고, 소득세를 포함해 약 70억 원의 세금 부과를 통지받은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된 바 있다. 당시 연예인 중 최고액이었다.송혜교 역시 지난 2012년 불거진 '수십 억 원대 탈세 사건'으로 연예계 생활 최대 위기를 맞았다. 서울지방국세청은 당시 송혜교가 탈세한 금액이 무려 25억 원에 이른다고 밝혔다.한편 차은우의 소속사 판타지오 측은 즉각 입장을 내고 "해당 법인이 실질적인 과세 대상인지가 쟁점"이라며 "아직 최종 확정된 사안은 아니며, 법적 절차에 따라 성실히 소명하겠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차은우는 앞으로도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세무 신고 및 법적 의무를 성실히 이행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차은우는 지난해 7월 육군 현역으로 입대했다.
나나, 자택 침입 강도범 무고죄 고소…"악의적 2차 가해"
가수 겸 배우 나나가 자택에 침입해 강도 행각을 벌인 남성을 무고죄로 고소했다.나나의 소속사 써브라임은 23일 공식 입장을 통해 "가해자는 자신의 범죄에 대해 어떠한 반성도 없이 피해자를 상대로 역고소를 제기하고 진술을 수차례 번복하는 등 허위 주장을 지속하고 있다"며 "가해자의 행위를 의도적이고 악의적인 2차 가해 및 허위 주장으로 판단하고 즉각 무고죄로 고소 절차를 진행했다"고 밝혔다.앞서 나나는 지난해 11월 경기도 구리시 자택에 침입해 돈을 요구하며 흉기로 위협한 혐의로 구속기소 된 30대 남성 A씨로부터 살인미수와 특수상해 혐의로 고소당했다.A씨는 지난해 12월 구치소에서 "나나에게 흉기에 의해 피해를 입었다"며 고소장을 제출했다. 그러나 경찰은 나나를 조사한 뒤 해당 행위가 정당방위에 해당한다고 판단해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써브라임은 이에 대해 "이는 가해자의 주장이 전혀 사실이 아님을 수사기관이 공식적으로 판단한 결과"라며 "가해자의 패악적이고 반인륜적인 행태에 대해 민·형사상 가능한 모든 법적 조치를 취하여 반드시 그에 상응하는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다.A씨에 대한 재판은 현재 진행 중이다. A씨는 지난 20일 열린 첫 재판에서 공소사실 대부분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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