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로' 패싱 당한 울릉·독도…지역 상권·선사 "위기" 확산
이달부터 연안여객선 할인이용권인 '바다로' 판매가 시작됐지만 경북의 유일한 도서 지역인 울릉도와 독도 노선이 전면 제외됐다. 이에 따라 지역 소상공인과 선사들은 관광객 감소와 지역 상권 위축을 우려하고 있다.1일 해양수산부와 한국해운조합에 따르면 '바다로'는 만 35세 이하 청년층(내·외국인)의 섬 여행을 장려하기 위한 연안여객선 할인이용권이다.올해 이용권은 1매당 7천900원(겨울권 6천900원)에 판매되며, 구매자는 내년 5월 31일까지 사업에 참여하는 53척의 여객선을 주중 최대 50%, 주말 최대 20% 할인된 운임으로 이용할 수 있다. 만 25세 이하의 경우 직계가족 최대 4명까지 혜택을 받는 '가족권' 구매도 가능하다.제주를 비롯한 인천, 목표, 여수, 통영 등 40개 항로에서 사용 가능하다.하지만 국내 대표 섬 관광지인 울릉도와 독도는 이번 사업 대상에서 빠졌다. 정부가 할인 비용을 지원하는 것이 아니라, 참여 선사가 할인액을 부담해야 하는 구조 때문이다.A선사 관계자는 "사업에 참여하면 정부 평가 등에서 가산점을 받지만, 편도 10만원 기준으로 5만원에 달하는 할인액을 선사가 온전히 떠안아야 한다"며 "경영 악화가 심각한 상황에서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조건"이라고 토로했다.또 다른 B선사 관계자 역시 "할인율을 적용하면 평균 객단가가 떨어져 적자가 불가피하다"면서 "취지는 좋으나 현장 선사들의 경영 현실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정책"이라고 지적했다.지역 사회의 우려도 깊어지고 있다. 타 도서 지역은 최대 50% 할인 혜택을 받는 반면, 울릉도와 독도는 할인에서 제외되면서 청년층 관광객 유치 경쟁에서 뒤처질 것이라는 분석이다.김민정 울릉군소상공인협회장은 "최근 대외적 요인으로 여행 심리가 위축된 데다 이미 여객선 2척의 운항이 중단돼 소상공인들이 극심한 고통을 겪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정부 할인 사업까지 제외되면 울릉도는 젊은 층 관광객들의 선택지에서 사라질 것"이라고 우려했다.울릉군 관계자는 "해양수산부 및 선사 등에 정확한 상황을 파악한 뒤, 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한 적절한 대응 방안을 조속히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포항 죽도시장 내 한 상인회가 쓰레기 매립비용 8천여만원을 비롯해 세금 등 약 3억원을 체납(매일신문 5월 25일 보도 등)한 데 대해 포항시가 쓰레기매립장 반입 금지를 검토하고 있다. 이에 해당 상인회는 "길거리에 그냥 버리겠다"는 태도를 보이면서 쓰레기 대란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분쟁의 불씨를 자초한 상인회가 시장 전체를 볼모로 삼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죽도시장은 1천500여 점포에 상인·종업원·노점상 등 4천300여명이 종사하는 경북 동해안 최대 규모의 재래시장이다.죽도시장 안에는 총 4개의 상인회가 운영 중이며, 문제가 되고 있는 A상인회의 경우 상가 430여곳·노점상 150곳 정도가 가입돼 있다.매일 막대한 양의 생활쓰레기와 어패류 폐기물이 발생하기 때문에 하루라도 수거가 막히면 악취와 위생 문제는 걷잡을 수 없이 커진다.이로 인해 손님들의 발길이 끊길 경우 피해는 해당 상인회와 관계없는 시장 전체 상인들에게도 돌아간다.취재 결과 일부 상인들은 A상인회를 탈퇴하고 자구책 마련에 나섰다. 기존 상인들은 상인회가 자체 제작한 주황색 쓰레기봉투를 구입해 사용해 왔지만, 탈퇴한 상인들은 포항시가 발행하는 분홍색 공공 쓰레기봉투로 전환하고 있다. 공공봉투를 사용할 경우 상인회 체납과 무관하게 쓰레기 수거가 정상적으로 이뤄진다.포항시 관계자는 "공공 쓰레기봉투는 처리비용이 봉투 가격에 포함돼 있어 상인회 세금 체납 여부와 별개로 해당 봉투를 사용하는 상인들의 쓰레기는 정상 수거할 예정"이라며 "상인회 재산 압류와 매립장 반입 금지 조치를 병행 검토하면서도 공공봉투로 전환한 상인들의 쓰레기 수거는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고 전했다.비용 측면에서도 공공봉투 전환이 유리하다는 지적이 나온다.상인들에 따르면 A상인회는 쓰레기 발생량에 따라 상가당 월 최소 1만5천원~최대 85만원(상인회비 1만5천원·음식물쓰레기 처리비용 포함)을 거두고 주황색 쓰레기봉투를 지급해 왔다. 지급받은 쓰레기봉투를 모두 사용하면 50ℓ 1장당 약 2천500원을 내고 추가 구입해야 한다. 포항시 공공봉투(50ℓ)의 장당 가격(2천250원)을 감안하면 오히려 비싼 가격이다.더욱이 죽도시장은 포항시 폐기물관리조례상 재래시장 지원 규정에 따라 통상 1t당 8만원인 쓰레기 매립비용을 절반인 4만원에 처리하고 있었다.행정적 혜택까지 받으면서 비용은 더 받고, 그 돈으로 처리비용조차 납부하지 못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상인들의 분노는 적지 않다.죽도시장에서 만난 한 상인은 "비용을 꼬박꼬박 냈는데 체납이 쌓였다는 게 말이 되느냐"면서 "하루만 장사를 못해도 손해가 막심하다. 쓰레기 처리도 안 되면 손님이 끊기고 우리만 죽는다"고 말했다.
마약성 식물 양귀지 재배?…대구서 매년 5천주 안팎 적발
양귀비 개화시기를 맞아 대구 도심에서 마약성 양귀비를 재배하다 경찰에 적발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관상용이나 민간요법 목적으로 키웠다가 처벌받는 경우가 많아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25일 대구 수성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7일 수성구 황금동 한 단독주택에 마약류로 추정되는 양귀비가 심겨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주택 화단 일대에서 양귀비 2주를 발견해 압수했다. 집주인 A씨는 "꽃이 예뻐 관상 목적으로 키웠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앞서 지난 9일에는 동구 효목동 한 아파트 입구 화단에서도 마약류로 추정되는 양귀비 10여 주가 발견되기도 했다. 경찰은 주민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 양귀비를 수거했다.대구에선 연간 5천주 안팎의 마약성 양귀비가 적발되고 있다. 대구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대구지역에서 경찰이 압수한 양귀비는 ▷2021년 6천263주 ▷2022년 4천14주 ▷2023년 5천286주 ▷2024년 4천224주 ▷2025년 5천150주로 집계됐다. 특히 양귀비 개화기인 4~6월에 관련 신고가 집중되는 편이다. 대부분은 마약이라는 인식 없이 관상용이나 민간요법용으로 재배하다 적발되는 것으로 알려졌다.마약성 양귀비는 얼핏 보면 관상용과 비슷하지만 일부 특징으로 구분이 가능하다. 꽃에 크고 진한 검은 반점이 있거나, 줄기가 털이 없고 매끈하다면 마약성 양귀비일 가능성이 크다.대마와 양귀비를 허가 없이 재배하거나 매매 또는 사용하는 경우,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5년 이하 징역 또는 5천만 원 이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고의성이 인정된다면 단 1주만 재배하더라도 형사 입건될 수 있다.박동균 대구한의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관상용 양귀비와 혼동하거나 민간요법 목적으로 재배하는 사례가 반복적으로 적발되고 있다"며 "죄의식 없이 키웠다고 하더라도 명백한 불법행위라는 점을 분명히 인식할 필요가 있고, 특히 고령층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교육 등 인식 개선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3㎞' 뛰고 힘들다고 女장교에 항명…군 장병 군기 논란
여성 장교 출신 유튜버의 군 복무 경험담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퍼지면서 군 장병의 기초 체력과 복무 기강을 둘러싼 논쟁이 불거졌다. 해당 유튜버가 과거 소대원들과 구보를 하던 중 한 병사로부터 항의성 발언을 들었다고 밝힌 내용이 알려지면서다.1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육군 여성 장교 출신 유튜버 A씨가 군 복무 당시 경험을 전한 영상 일부가 갈무리돼 공유됐다.영상에서 A씨는 과거 소대원들과 함께 체력 단련을 했던 일화를 소개했다. 그는 "당시 5㎞씩 뛰었는데, 소대원들 체력을 보니 나보다 못 뛰는 경우가 있었다"며 "체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몇몇 병사들과 함께 구보를 시작했다"고 말했다.그러나 구보를 시작한 지 약 3㎞가 지났을 무렵, 한 병장이 A씨에게 다가와 "소대장님, 지금 애들 힘들어하는 거 안 보이십니까?"라고 항의했다고 한다.당황한 A씨가 "너 지금 나한테 뭐라고 했냐"고 되묻자, 해당 병장은 "안 보이시냐. 애들 힘들어서 죽으려 한다"며 물러서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A씨는 병사들과의 언쟁을 피하기 위해 구보를 조기에 마무리했다고 밝혔다.해당 영상이 확산하자 온라인상에서는 군 장병들의 체력 수준과 군 기강 해이를 지적하는 반응이 이어졌다.누리꾼들은 "여군 장교라고 만만히 보고 그랬을 것 같다. 남자 소대장이면 항의 못할 듯", "요즘 군대가 군대냐? 월급이 아깝다. 전쟁이 일어나면 휴대폰으로 엄마한테 전화해서 데리러 오라고 할 군인들 많을 것 같다" 등 비판적인 반응을 보였다.자신을 현역 군인이라고 밝힌 또 다른 누리꾼도 "일병 계급장을 달고 지하철 임산부 배려석에 앉아 이어폰을 낀 채 휴대전화를 하는 사람도 봤다"며 "이 정도면 세금 낭비라는 생각이 든다. 전쟁이 나면 제대로 역할을 할 수 있겠느냐"고 지적했다.
미군 "주말에 이란 레이더·드론 시설 공습…자위권 차원"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협상이 막바지 진통을 겪고 있는 가운데, 미군이 지난 주말 이란 내 시설을 대상으로 추가 공습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미 중부사령부는 1일(현지시간)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이번 주말 이란 고루크와 게슘섬에 있는 이란의 레이더 및 드론 통제 시설에 대해 자위권 차원의 공습을 수행했다"고 발표했다. 중부사령부에 따르면 이번 작전은 지난달 30일부터 31일까지 진행됐다. 사령부는 "이번 공습은 국제수역 상공에서 작전 중이던 미국의 MQ-1 드론을 격추한 것을 포함해 이란의 공격적 행동에 대응한 신중하고 의도된 공격"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미국 전투기들은 이란의 방공망과 지상 통제소, 그리고 지역 선박에 명백한 위협을 가한 두 대의 편도 공격용 드론을 제거함으로써 신속히 대응했으며, 미국 측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중부사령부는 "휴전 기간 정당한 이유 없는 이란의 공격에 대응해 미국의 자산과 이익을 계속해서 보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란 측은 앞서 미군 드론을 격추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란 반관영 타스님통신은 지난달 29일 남부 부셰르주(州)에서 이란군이 미군 무인기 1대를 격추했다고 보도했다. 이란 현지 매체들은 호르무즈 해협 인근 남부 지역에서 이란군이 지대공 미사일을 발사해 해당 드론을 떨어뜨렸다고 전했다. 다만 당시 중부사령부는 이 같은 주장에 대해 엑스를 통해 "격추된 미국 항공기는 없다"며 "모든 미국의 공중 자산은 소재가 확인됐다"고 반박한 바 있다.
국내 증시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지만 은행주들은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반도체주에 투자 자금이 집중되면서 대표적인 고배당 업종인 은행주가 상대적으로 소외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과 강화된 주주환원 정책, 양호한 실적 등을 근거로 하반기 은행주 반등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증시에 상장된 은행주 10종목으로 구성된 'KRX 은행 지수'는 지난 5월 한 달간 8.5% 하락했다. 이는 같은 기간 KRX 반도체(31.1%), KRX 자동차(27.9%), KRX 300 자유소비재(36.8%) 등 주요 섹터들이 상승하며 전체 증시 상승세를 주도한 것과는 상반된 흐름이다. 실제 KB금융, 신한지주, 하나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등 주요 은행업종 주가는 지난달 한 자릿수 대 하락률을 기록하며 시장 수익률을 크게 밑돌고 있다. 올해로 놓고 봐도 KRX은행 지수는 14.5% 올랐다. 같은 기간 KRX 정보기술(205.8%), KRX반도체(163.3%) 등이 폭등한 것과는 대비되는 모습이다. 반도체 초호황의 직접적인 수혜를 입지 않은 KRX건설(96.2%)·KRX자동차(65.0%)·KRX에너지화학(29.5%) 등과 비교해도 상승 폭이 제한됐다. 은행주 부진의 가장 큰 배경으로는 반도체 중심의 증시 쏠림 현상이 꼽힌다. 인공지능(AI) 투자 확대와 글로벌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감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로 대규모 자금이 유입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성장주로 이동했다는 분석이다. 고배당주의 투자 매력이 예전만 못하다는 점도 영향을 미쳤다. 증시 상승 국면에서는 안정적인 배당수익보다 주가 상승에 따른 자본 차익을 노리는 투자 성향이 강해지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은행주에 대한 기관 및 개인 투자자들의 매수세도 다소 둔화한 것으로 분석된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매 동향 역시 은행주에 불리하게 작용했다. 은행주는 외국인 보유 비중이 높은 업종인 만큼 외국인 자금 흐름에 주가가 민감하게 반응하는 특징이 있다. 실제로 지난해 밸류업 프로그램 수혜 기대감으로 은행주 비중을 늘렸던 외국인은 올해 들어 미국·이란 전쟁 등 매크로 환경 악화에 대한 우려로 은행주에 대한 매도세를 보였다. 다만 증권가에선 하반기 금리 인상이 은행주의 반등 신호탄이 될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앞서 한국은행은 지난달 28일 금융통화위원회 회의를 마친 뒤 "물가를 보나 성장을 보나 환율을 보나 부동산을 보나 갈 길이 비교적 명확하다"라며 연내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시장에서도 한국은행이 내달부터 기준금리 인상에 나설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일반적으로 금리 상승은 예대금리차 확대를 통해 은행의 순이자마진(NIM) 증가로 이어질 수 있어 은행주에 우호적인 환경으로 평가된다. 은행권의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도 투자 매력을 높이는 요인이다. 금리 상승에 따른 이익 개선이 주주환원으로 나타날 수 있다는 전망이다. 금융당국 역시 자본 건전성을 유지하는 범위 내에서 주주환원을 장려하고 있어 관련 정책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 주요 금융지주들은 최근 수년간 배당 확대와 자사주 매입·소각 규모를 꾸준히 늘려왔다. 4대 금융지주가 올해 1분기까지 마련한 비과세 배당 재원은 총 31조1000억 원 규모로 향후 3~5년간 비과세 배당에 활용될 예정이다. 조아해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금리 상승에 따른 이자 이익 증가 및 비은행 이익 확대 등으로 은행주는 보통주자본비율(CET1) 개선을 기반으로 적극적인 주주환원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라며 "양호한 이익 창출 능력, 자본 규제 합리화 등과 함께 주주환원 매력도 높아지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조 연구원은 또한 "은행들은 비과세·분리과세 배당 정책을 지속하는 데다 2분기 실적 발표에서 하반기 자사주 매입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주요 금융지주들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여전히 1배를 밑도는 수준에 머무는 등 실적 대비 저평가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은경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은행 업종은 글로벌 주요 은행 대비 저평가 상태"라며 "국내 증시가 가파르게 오르는 가운데 코스피 내 은행 업종 비율은 3.3%까지 하락한 만큼, 높은 밸류에이션 매력도를 고려해 비중 확대를 추천한다"라고 말했다. 다만 은행주가 뚜렷한 상승 흐름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환율 변동성이 완화되고 외국인 자금이 다시 유입돼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현시점에서 은행주는 수급의 키를 쥐고 있는 외국인이 돌아와야 의미 있는 반등이 가능하다"라며 "이에 대한 전제조건은 원·달러 환율 안정화, 건전성 관련 우려 해소 등일 것으로 판단한다"라고 말했다. 최 연구원은 그러면서 "시간이 걸릴 뿐이지 지나친 소외 현상은 결국 완화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덧붙였다.
경남지사 선거 최대 변수…'딥페이크·공무원 개입 의혹'
6·3 지방선거를 사흘 앞둔 막바지 경상남도지사 선거판이 요동치고 있다. 국민의힘 박완수 후보 캠프 측이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후보를 비방하는 인공지능(AI) 딥페이크 영상을 제작·유포하고, 이 과정에 경남도청 전·현직 공무원들이 개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양측의 공방이 파국으로 치닫고 있다.경상남도선거관리위원회는 박 후보 캠프 소속 인사와 전 경남도청 공무원 등 총 8명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창원지검에 수사 의뢰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은 선거 막판 표심을 뒤흔들 강력한 변수로 부상했다.더불어민주당 김경수 후보 캠프는 이번 의혹을 '선거 지형을 뒤흔드는 중대한 불법 행위'로 규정하고 총공세에 나섰다.김 후보 캠프의 허성무 총괄상임선대위원장은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불법 AI 가짜 선거 영상을 조직적으로 제작·유포하고, 현직 공무원까지 동원해 관권선거를 자행한 정황이 드러났다"며 박완수 후보의 즉각적인 사퇴를 촉구했다. 동시에 경남경찰청에도 관련 내용을 고발 조치했다.김 후보 측은 내부 제보자의 진술과 통화 녹취 등을 근거로 삼았다. 해당 제보자는 선관위에 자수하며 "박 후보 캠프 측이 전담 인력을 두고 딥페이크 영상을 제작해 유튜브 비공개 채널에 올렸으며, 경남도청 공무원들이 선거 관련 영상 제작을 지시하고 자료를 제공하는 등 적극적으로 관여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반면 국민의힘 박완수 후보 측은 사실관계를 왜곡한 악의적인 프레임이자 '정치 공작'이라며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박완수 후보는 현장 유세 중 취재진과 만나 "우리 캠프와는 아예 관계가 없는 일이며, (의혹 폭로자) 본인이 만들어 스스로 고발한 자작극에 가깝다"라며 선을 그었다.박 후보 캠프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논란이 된 영상물은 홈페이지 개설 전 비공개 디자인 시안을 검수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사안일 뿐"이라며 "상대 후보를 기만하거나 허위 사실을 퍼뜨리기 위한 영상물이 아니었고, 유권자를 상대로 공개 배포한 선거운동용 영상물도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캠프 측은 AI 기술 활용과 관련해 선관위에 문의한 뒤, 문제 소지가 있을 수 있다는 안내를 받자마자 해당 시안을 즉시 삭제하고 교체했다고 해명했다.이어 박 후보 캠프는 의혹을 폭로한 제보자 A씨와 이를 최초 보도한 언론사 기자를 공직선거법 위반(허위사실 공표·후보자 비방) 혐의로 창원지검에 고발하며 법적 대응에 나섰다.
올여름 유례없는 '역대급 폭염'이 예상되는 가운데, 경상북도는 오는 9월말까지 '폭염대응 합동TF'를 확대 운영하는 등 비상대응 체계를 가동한다고 1일 밝혔다.경북도에 따르면 기상청은 올해부터 폭염특보 개편에 따라 폭염중대경보를 신설했다. 기존 폭염 특보 체계는 2단계였으나, 올해는 체감온도 38도 이상일 경우 중대경보를 신설하는 등 총 3단계(주의보·경보·중대경보)로 운영된다. 이에 따라 도는 기존 12개 부서 27명이 근무하던 합동TF를 올해는 17개 부서, 37명으로 확대 편성하고 현장 중심의 대응체계를 강화할 방침이다.도는 폭염 피해 예방을 위해 폭염 민감대상을 3대 분야, 7개 유형으로 세분화 하는 등 맞춤형 관리를 추진한다. 이에 따라 취약노인 등 신체적·경제적 민감대상은 생활지원사와 방문건강관리사업 전담인력을 투입해 안부확인과 건강관리를 강화한다.농·어업 종사자, 실내·외 근로자, 야외활동자 등 사회적 민감 대상은 소방 사이렌, 첨단 드론 등을 현장에 투입해 취약시간대 집중 순찰 및 계도방송을 송출한다. 또 온열질환 예방요원, 농작업 안전관리자 등도 배치해 취약농가 예찰을 강화한다. 지난해 폭염에 따른 도내 온열 질환자는 30% 이상이 실내·외 작업장에서 발생했다.이외에도 기후재난 피해에 취약한 '산불피해 민감대상'을 추가해, 산불피해지역 내 임시조립주택 거주자를 대상으로 정기적 안전 점검 등도 병행한다.도는 올해 폭염에 따른 민생경제 피해 최소화를 위해 농작물·가축 재해보험 가입 지원 등 농업분야에 585억원, 축산분야 165억원, 수산분야 38억원 등을 들여 폭염 피해를 최소화할 방침이다. 또 각 시·군에 폭염 대비 예방활동 사업비(1억원)와 재난안전 특별교부세(27억원), 경로당 냉방비(29억원) 등도 조기 지원하기로 했다.김종수 도 안전행정실장은 "본격적 폭염이 시작되기 전 강화된 폭염종합대책을 실시해 도민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 피해를 최소화화도록 하겠다"고 했다.
건설수주 증가에도 중소 건설 줄폐업…주택 공급 '흔들'
건설수주가 올 들어 반등세를 보이지만 중소·전문건설업체를 중심으로 한 경영 위기는 오히려 심화하면서 향후 주택 공급 기반이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대한건설정책연구원은 1일 펴낸 'RICON 건설브리프' 6월호(제104호)에서 "건설업이 고물가·고금리·고환율에 이란전쟁에 따른 원자재 가격 상승 압력까지 겹치면서 단순한 경기 침체를 넘어 구조적 위기에 직면해 있다"고 진단했다.건정연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건설수주(경상)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9% 늘었고, 건축착공면적도 9.7% 증가했다. 그러나 실제 공사 진행 실적을 보여주는 건설기성(불변)은 같은 기간 5.6% 감소했고, 건축허가면적도 5.0% 줄어드는 등 현장 생산활동은 여전히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건정연은 "최근의 수주 증가세가 공사비 상승에 따른 명목금액 확대와 기저효과의 영향이 큰 만큼 이를 건설경기의 본격적인 회복 신호로 보기는 어렵다"고 분석했다.건정연은 건설업계 내부 양극화가 심화하고 있는 점을 특히 우려했다. 대형 건설사는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부실 위험이 다소 완화되고 반도체 플랜트, SMR 등 신사업으로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는 반면 중견·중소 건설사는 금융 접근성 열위와 수주 감소라는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다는 것이다.실제로 올 1분기 건설업체 폐업 건수는 1천88건으로 지난해(925건)보다 17.6% 급증했다. 외부감사 대상 건설기업 가운데 영업이익으로 이자조차 감당하지 못하는 이자보상배율 1 미만 한계기업 비중은 44.2%에 달했다. 이 가운데 중소기업이 86%를 차지한다.전문건설업계 위기는 한층 심각하다는 게 건정연의 진단이다. 전문건설업은 재료비와 노무비가 원가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구조여서 자재비, 인건비 상승분을 고스란히 부담해야 한다. 공사 완료 후 대금을 받는 비중이 높아 운전자본이 상시 부족하고, 지급 지연과 미수금 증가까지 겹치면서 현금흐름이 빠르게 악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생산체계 개편 이후 종합건설업과 시장 영역 잠식이 심화한 점도 어려움을 가중하는 요인으로 지목됐다.이 같은 현장 위기는 향후 주택 공급 감소로 이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최근 수년간 착공 물량이 크게 줄어든 가운데 지방을 중심으로 중소 건설사 폐업이 잇따르면서 신규 주택 공급 여력이 약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가 비아파트 공급 확대와 도심 주택공급 활성화 정책을 추진하더라도 실제 공사를 담당하는 중소·전문건설업체의 경영 여건이 악화하면 정책 효과가 제한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건정연은 공사비 현실화와 ▷계약 제도 개선 ▷전문건설업 하도급 생태계 건전화 ▷중소 건설사 금융 지원 확대 등 규모별·업종별 맞춤형 처방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아울러 이란전쟁에 따른 유가 상승이 3~4개월의 시차를 두고 현장 원가에 본격 반영될 경우 종합건설업의 이익률 개선 흐름이 다시 꺾이고, 한계에 몰린 중소 건설사의 위험이 더욱 커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박선구 건정연 경제금융연구실장은 "건설산업 생태계는 종합건설업과 수만 개 전문건설업이 맞물린 수직적 공급망 구조로, 공급망 하단 붕괴는 전체 건설산업 역량 손실로 귀결된다"며 "단기적 경기 부양과 함께 하도급 생태계 건전화, 공사비 현실화, 소형사 금융 지원 등 구조적 처방을 병행하는 것이 시급한 과제"라고 했다.
삼성 라이온즈, 선두 탈환할까…1위 LG와 1경기 차 3위
남의 집 싸움이 재미있다 했다. 다만 그것도 자신이 여유 있을 때 얘기다. 프로야구 선두 싸움 중인 LG 트윈스, KT 위즈가 맞대결한다. 선두를 노리는 삼성 라이온즈로선 반가운 대진. 여기다 NC 다이노스를 넘으면 치고 나갈 힘이 붙을 수 있다.삼성은 신나는 5월을 보냈다. 18승 7패로 승률 1위(0.720). 그런 여세를 몰아 한때 선두에 올라서기도 했다. 다만 지난 주말 두산 베어스에 두 경기 연속 만루 홈런을 맞으며 역전패한 건 쓰렸다. 그래도 마지막 3차전에서 9대4로 승리, 분위기를 바꿨다.삼성의 기세는 좋다. 문제는 경쟁자들도 잘 달리고 있다는 점. 삼성이 5월 신바람을 내고도 아직 3위인 이유다. 1위 LG는 3연승, 2위 KT는 4연승을 질주 중이다. LG는 지난 주말 KIA 타이거즈와의 3연전을 싹쓸이했다. KT도 승승장구, LG를 0.5경기 차로 쫓고 있다.LG와 KT가 2~4일 맞붙는다. 시즌 상대 전적에선 LG가 1승 4패로 밀리지만 승부의 향방을 점치긴 힘들다. 두 팀 모두 불펜이 안정적이다. 불펜 평균자책점 부문에서 KT는 3위(.452), LG는 4위(4.53)다. 창은 KT가 좀 더 날카롭다. KT는 팀 타율 1위(.287)다.경쟁자의 위기는 자신에게 호재. LG에 1경기, KT에겐 0.5경기 차 뒤진 삼성으로선 이들 간 맞대결이 반갑다. 선두 자리를 탈환할 기회. 이번 주 대진이 괜찮은 편이라 더욱 그렇다. 광주에서 4위 KIA를 상대하기 전 안방 대구에서 7위 NC를 먼저 만난다.NC는 한동안 고전을 면치 못했다. 투타가 흔들려 한때 최하위로 추락하기도 했다. 하지만 팀을 추스르며 살아나는 기미가 보인다. 코칭스태프를 개편하고 마무리를 류진욱에서 전사민으로 바꾸는 등 적지 않은 변화를 줬다. 지난 주말 2연승을 챙기며 한숨을 돌렸다.그래도 방심은 금물. NC 상위 타선 김주원, 박민우, 박건우는 잘 친다. 공교롭게도 타율이 모두 0.301로 같다. 특히 NC는 아주 잘 뛴다. '발에는 슬럼프가 없다'는 말이 어울린다. 팀 도루 1위(65개). 6위 삼성(35개)의 거의 두 배다. 삼성 투·포수가 괴로울 수 있다.삼성 선발 로테이션은 잘 굴러간다. NC전에 나설 진용도 좋다. 2일 1차전에 에이스 아리엘 후라도가 출격한다. 3일, 4일엔 최원태, 원태인이 나설 차례. 직전 등판에서 이들은 각각 7이닝 1실점, 7이닝 무실점, 6이닝 3실점으로 잘 던졌다. 모두 주자 견제도 괜찮다.2일 NC 선발은 토타 나츠키(2승 5패, 평균자책점 4.34). 무게 중심이 후라도(3승 1패, 평균자책점 2.17) 쪽으로 많이 기운다. 삼성은 불펜도 NC(평균자책점 4.88·6위)보다 훨씬 안정적(4.27·2위)이다. 타선도 상승세라 첫 단추를 잘 꿸 가능성이 적잖다.
경북대, 대구경북 대학 미식축구 춘계리그 1부 우승 확정
경북대와 대구한의대가 2026년 대구경북 대학 미식축구 춘계리그에서 각각 1, 2부 리그 우승을 확정했다.경북대는 31일 군위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대회 4주 차 경기에 출전, 대구가톨릭대를 34대0으로 대파했다. 러닝백 권민성의 돌파로 포문을 연 데 이어 리시버 김강민, 조현영, 이승렬과 쿼터백 고승주, 러닝백 심윤범 등이 득점에 가담해 대승을 거뒀다. 3승을 거둔 경북대는 다음 주 경기에 관계없이 1부리그 우승을 확정했다. 지난해에 이어 대회 2연패.경일대는 이어 열린 경기에서 금오공대를 15대0으로 제쳤다. 리시버 유동윤의 터치다운 패스와 2점 PAT킥으로 선공을 날렸고, 라인배커 송혁진의 리턴으로 추가 점수를 뽑았다. 이후 밀고 밀리는 접전이 벌어졌으나 더 이상 득점이 나오지 않아 경일대가 웃었다.앞서 30일 같은 곳에선 대구한의대가 대구대를 12대0으로 꺾었다. 대구한의대는 대회 3승을 챙겨 2부리그 우승을 확정했다. 쿼터백 김민우와 리시버 임윤서가 터치다운을 합작, 기선을 제압했다. 대구대는 주전 쿼터백이 부상을 당해 공격력이 떨어진 게 아쉬웠다.계명대가 동국대를 20대18로 눌렀다. 동국대의 리터너 박상윤에게 선제 터치다운을 허용했으나 쿼터백 윤성진의 터치다운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후반에는 러닝백 최부건이 터치다운을 2개 성공시킨 데 힘입어 러닝백 김태우, 리시버 이민성을 앞세워 추격한 동국대를 따돌렸다.
대구 3·1만세운동길, 밤에도 빛난다…중구 야간경관 조성
대구 중구의 대표 근대골목 관광지인 3·1만세운동길이 야간에도 역사성과 감성을 함께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한다. 독립운동의 흔적이 남아 있는 골목길에 경관조명과 상징 조형물을 설치해 체류형 야간관광 콘텐츠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1일 중구청에 따르면 중구는 청라언덕 3·1만세운동길과 보행로 구간에 대한 야간경관 조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앞서 중구는 지난 2월 '대구시 2026 야간관광 활성화 사업' 공모에 선정돼 예산을 확보했으며, 3월에는 현장 조사를 진행했다. 현재 실시설계용역이 진행 중이며, 향후 추가경정예산 편성 절차를 거쳐 오는 10월 초까지 사업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총사업비는 1억5천만원으로 시비와 구비가 각각 절반씩 투입된다. 사업은 3·1만세운동길에서 의료선교박물관으로 이어지는 약 150m 구간에 걸쳐 진행된다. 중구는 해당 구간에 간접조명을 설치하고, '빛의 게이트' 형태의 프레임 구조물과 상징 문구 연출도 도입할 계획이다. 또 조도 개선과 미끄럼 방지 시설 등을 통해 야간 보행 안전성도 강화하기로 했다. 3·1만세운동길은 1919년 3월 8일 대구 학생들이 일본 순사의 감시를 피해 만세운동 현장으로 향하던 계단을 보존한 역사 공간이다. 모두 90개의 계단으로 이뤄져 '90계단'으로도 불린다. 벽면에는 태극기 형상과 함께 대구 지역 독립운동의 전개 과정을 소개하는 안내물이 설치돼 있어, 당시 울려 퍼졌던 만세 함성을 되새겨볼 수 있다. 특히 청라언덕과 계산성당, 이상화 고택 등 근대문화유산과 연결되는 동선에 위치해 관광객들의 발길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지만, 야간에는 조도가 낮고 볼거리 부족으로 체류 시간이 짧다는 지적이 있었다. 지역 보훈단체는 이번 사업이 단순한 경관 개선을 넘어 대구의 독립운동 역사를 시민들이 보다 친숙하게 접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기대한다. 낮 시간대에만 소비되던 역사 관광 콘텐츠를 야간으로 확장하면서 관광객의 접근성을 높일 수 있다는 평가다. 정인열 광복회 대구시지부 사무국장은 "대구에는 독립운동 자산이 많은데 이러한 역사 기록들을 일깨워주는 정책은 후손들에게 교육 자원으로도 의미가 있다"며 "밤에도 다닐 수 있는 경관으로 조성이 되면 입소문도 퍼질 것 같다. 중구청이 이번 사업 이후에도 독립운동 콘텐츠를 추가로 연계시키면 더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구청 관계자는 "3·1만세운동길은 단순한 골목길이 아니라 대구 독립운동의 숨결이 남아 있는 역사 공간"이라며 "야간에도 방문객들이 머물며 역사적 의미를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도록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북중미 월드컵 '홍명보호 첫 상대' 체코, 최종 26명 확정
한국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첫 상대인 체코가 월드컵 출전 선수 26명의 명단을 최종 확정했다.체코축구협회는 1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월드컵 대표팀 최종 명단을 발표했다. 미로슬라프 쿠베크 체코 대표팀 감독은 이날 체코 프라하에서 치러진 코소보와 평가전에서 2-1 승리를 따낸 뒤 예비 명단에 포함됐던 3명의 선수를 제외한 최종 명단을 확정했다.이날 발표된 최종명단을 살펴보면 자국 리그 선수들을 대거 참여시켰다는 점이 눈에 띈다. 26명의 선수 가운데 17명이 자국 선수로 꾸려졌으며 이 중 10명이 '슬라비아 프라하' 소속이다. 끈끈한 조직력을 바탕으로 월드컵을 치르겠다는 전략이 보이는 부분이다.독일 분데스리가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선수들도 포진한 가운데 '17살 미드필더' 후고 소후레크(스파르타 프라하)의 '깜짝 발탁'도 눈에 띈다.한국 대표팀은 체코의 장신 선수들에 대한 대비가 필요해 보인다. '주장'인 미드필더 소우체크의 키는 192㎝, 간판 스트라이커 시크의 키는 191㎝, 공격수 흘로제크의 키는 188㎝로 '키 높이 축구'로 한국을 공략할 가능성이 높다.쿠베크 감독은 "정말 무거운 마음으로 고심 끝에 내린 결정이다. 지도자 생활 중에서 가장 힘든 순간이었다"라며 "우리의 목표는 반드시 조별리그를 통과하는 것이고 남은 기간 공수 양면의 짜임새를 정교하게 가다듬기 위해 전술 훈련에 매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최종 명단을 확정한 체코 대표팀은 미국으로 이동해 현지시간 5일 미국 뉴저지에서 과테말라와 월드컵 본선에 대비한 마지막 평가전을 치를 예정이다.체코는 한국시간으로 12일 오전 11시 멕시코 과달라하라에서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과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1차전을 치른다.
유틸리티株, '8700피'에도 울상…반등 열쇠는 '전력수요'
코스피가 8700선을 넘어서며 사상 최고치 랠리를 이어가는 가운데, 유틸리티 업종은 되레 뒷걸음질 치고 있다.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와 최근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영향으로 가스·신재생에너지 관련주 중심 약세가 나타나면서다. 다만, 시장에서는 AI(인공지능) 데이터센터 확대에 따른 전력수요 증가와 북미 전력망 투자 확대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전력 인프라 관련 종목들의 중장기 성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RX 유틸리티' 지수는 최근 1주일(5월 21~29일) 동안 1.17% 하락했다. 이는 코스피(17.58%)·코스닥(1.77%) 지수 수익률을 밑도는 수치며 거래소가 산출하는 36개 KRX 산업지수 중 하위 5위다.같은 기간 지수 구성 종목들은 혼조세를 보였다. 한국전력(5.42%)와 SGC에너지(4.39%), 삼천리(1.14%) 등 전력 판매와 발전 사업 중심의 전통 유틸리티 종목은 상대적으로 견조한 흐름을 나타냈다.반면 ▲대명에너지(-8.93%) ▲서울가스(-6.35%) ▲INVENI(-6.20%) ▲한전산업(-4.32%) ▲한국가스공사(-4.18%) ▲대성에너지(-4.18%) 등 도시가스·집단에너지·신재생에너지 관련 종목들은 부진한 모습이었다.국내 증시뿐만 아니라 해외 시장의 상황도 비슷하다. ETF(상장지수펀드) 시장에서 유틸리티 섹터에 투자하는 삼성액티브자산운용 'KoAct 미국천연가스인프라액티브'는 6.16% 하락했고 ▲미래에셋자산운용 'TIGER S&P글로벌인프라(합성)(-0.73%)' ▲삼성자산운용 'KODEX 미국S&P500유틸리티(-0.61%)' ▲KODEX S&P글로벌인프라(합성)(-0.49%)' 등도 약세를 기록했다.이는 최근 중동발 지정학적 긴장이 완화되면서 국제유가 상승세가 다소 진정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앞서 미국과 이란 간 갈등이 격화되며 국제유가와 LNG(액화천연가스) 가격이 급등하자 신재생에너지·발전 관련 종목들이 수혜 기대감으로 상승했지만, 이후 종전 협상 관련 소식이 전해지면서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된 것으로 분석된다.또한 시장에서는 최근 전력·에너지 관련 종목들이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 기대감에 힘입어 큰 폭으로 상승했던 만큼 단기적인 가격 부담도 조정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김용구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실질 정책금리 기준 확장적 금융 환경이 지속되고 있으며 고용시장 둔화 조짐과 임금·주거비·기타 서비스 물가가 여전히 디스인플레이션 추세를 지지하고 있다"며 "이 같은 단기 매크로 충격으로 인해 AI·전력 인프라 밸류체인에 일시적인 수급 약화가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다만, 증권가에서는 최근 조정을 업황 악화보다는 단기 수급 요인에 따른 숨고르기 국면으로 평가하고 있다.대신증권은 최근 하반기 산업 전망 보고서를 통해 미국 데이터센터 증설과 전력망 확충 수요 확대에 따른 전력 인프라 투자 수혜가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전력기기 업종의 경우 미국향 수주가 양적·질적으로 확대되는 가운데, 변압기 중심이었던 공급 병목 현상이 차단기와 배전기기, BESS(에너지저장장치)용 전력기기, 해저케이블 등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전력기기 업체들의 수주 증가와 실적 개선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SK증권도 전력 인프라 업황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했다. 나민식 SK증권 연구원은 "AI 시대를 맞아 데이터센터 배전 인프라가 기존 54V 체계에서 800VDC 기반으로 전환되고 있으며 장거리 대용량 전력 공급을 위한 765kV 초고압 송전망 구축도 본격화되고 있다"며 "AI 데이터센터의 전력 사용량 급증으로 ESS 수요 역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며 특히 북미 지역에서 초고압 송전망 투자 확대가 예상되는 만큼 국내 전력기기 업체들의 수혜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실제로 미국에서는 데이터센터 증가와 전력망 투자 확대 영향으로 전기요금이 상승하고 있으며 송배전 설비 투자 역시 확대되는 추세다. 이 같은 현상이 전력기기 공급 부족과 맞물려 관련 업종의 중장기 성장성을 뒷받침할 것이라는 평가다.일각에서는 단기적으로 과열된 투자심리와 밸류에이션 부담에 대한 경계도 제기된다.유안타증권은 AI·반도체 및 전력 인프라 밸류체인으로 자금이 집중되며 관련 펀드로 대규모 자금 유입이 이어지고 있지만, 미국 장기금리 상승과 성장주 중심의 멀티플 부담 확대가 나타나고 있어 단기적으로는 수급 유입 강도가 약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김용구 연구원은 "AI 인프라 관련 업종의 차별화 장세가 지속되고 있지만, 최근 주가 상승 폭을 고려할 때 단기 조정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평가했다.업계 관계자는 "최근 유틸리티 업종 약세는 중동 리스크 완화와 차익실현 영향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며 "단기적으로는 밸류에이션 부담과 수급 변동성을 점검할 필요가 있지만, AI 데이터센터 확대와 전력망 투자라는 구조적 성장 스토리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말했다.
'반도체 슈퍼랠리' 코스피 1만피 전망 확산…6월 조정론도
코스피가 8600대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가면서 증권가의 눈높이가 1만포인트로 향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앞세운 인공지능(AI) 반도체 랠리가 지수를 끌어올리자 주요 증권사들이 목표치를 잇따라 상향하는 추세다. 다만 단기 급등에 따른 피로감과 매크로 변수가 몰린 6월에는 변동성을 경계해야 한다는 신중론도 함께 고개를 들고 있다.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의 지난 5월 한 달 상승률은 28.45%로, 1990년 5월(15.87%)을 12%포인트 넘게 웃돌며 5월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앞선 4월 상승률 30.61%까지 더하면 두 달 연속 30% 안팎의 폭등세다. '5월에 팔고 떠나라(Sell in May)'는 증시 격언이 무색해진 셈이다. 이같은 상승랠리 속에 코스피는 지난달 8476포인트까지 치솟았다. 6월 첫날인 이날 오전 9시57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2.28% 상승한 8669.43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랠리의 중심은 단연 반도체다. SK하이닉스는 5월 한 달간 81.41% 올라 233만3000원에 거래를 마쳤고, 삼성전자도 43.76% 상승해 31만7000원을 기록했다. 두 종목 합산 시총은 코스피 전체의 50%를 넘어섰다. AI 서버 투자 확대와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 급증이 맞물리며 실적 기대가 주가를 떠받친 영향이다.지수를 끌어올린 자금의 주체는 개인이다. 개인은 5월 들어 28일까지 코스피에서만 44조2718억원을 순매수하며 월간 역대 최대 기록을 세웠다. 반면 외국인은 16거래일 연속 '팔자'를 이어가며 5월에만 44조원 넘게 던졌고, 올해 누적 순매도액은 100조원을 돌파했다.〈strong〉◆증권가, 코스피 목표치 1만피로 상향〈/strong〉증권사들은 반도체 이익 모멘텀을 근거로 하반기 코스피 상단 목표치를 잇따라 올려잡고 있다.KB증권은 기존 7500에서 1만500포인트로 단숨에 40% 끌어올렸고, 삼성증권도 하반기 상단을 8400에서 1만1000포인트로 높였다. 현대차증권은 연말 기본 목표를 9750포인트로 잡으면서 강세 시나리오에서는 1만2000까지 가능하다고 전망했다.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올해 코스피 전체 영업이익 전망치는 전년 대비 약 3배 증가한 919조원"이라면서 "AI 투자 확대에 따른 실적 추정치 상향 속도가 지수 상승 속도를 크게 앞서고 있다"고 분석했다.전문가들은 상반기 코스피가 가파르게 상승했음에도 여전히 밸류에이션 부담이 크지 않다는 점을 추가 상승 여력 근거로 제시한다.유명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코스피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7배 중반으로, 선진국 19배·신흥국 11배 대비 저평가가 심화된 상태"라고 진단했다.〈strong〉◆6월엔 변동성 경계론…낙폭 과대 순환매 가능성〈/strong〉장밋빛 전망이 잇다르는 가운데 이달은 숨 고르기 국면이 될 수 있다는 경계론도 나온다. 6월에는 증시 향방을 가를 일정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오는 11일 국내 선물·옵션 동시만기일(네 마녀의 날)을 시작으로 18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19일 미국 세 마녀의 날이 줄줄이 이어진다.역사적 통계도 신중론에 무게를 싣는다. 1980년 지수 산출 이후 코스피의 1~5월 월평균 수익률은 1.43%였지만 6~12월은 0.82%로 '상고하저' 패턴을 보였다. 6월 평균 수익률은 0.43%로, 상승한 해(20회)보다 하락한 해(25회)가 더 많았다. 5월에 나타나지 않은 차익실현 매물이 6월로 미뤄져 쏟아질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극단적 쏠림에 따른 시장 왜곡도 부담이다.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향하지만 상승에 동참하지 못한 종목이 대다수다. 지난 29일 코스피가 3.55% 오르는 동안 상승 종목은 210개에 그쳤고 하락 종목은 688개에 달했다. 같은 날 코스닥은 오히려 2.68% 내렸다.이에 전문가들은 6월 소외 업종으로의 순환매 가능성에 주목한다. 이재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5월 급등 과정에서 반도체·IT 하드웨어로 수급이 과도하게 집중된 만큼 6월에는 이익 개선이 확인되지만 낙폭이 과대했던 2차전지, 조선, 방산, 증권 등으로 순환매가 확산될 가능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핵심은 주도주 이탈이 아니라 주도주 유지 속 확산"이라고 말했다.이달 조정이 추세를 꺾을 수준은 아니라는 게 중론이다. 이은택 연구원은 "조정 폭은 지난 3월(-20%)보다 크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교육감은 정당 왜 없어"…투표지 찢은 60대男 경찰 입건
경기 부천의 한 사전투표소에서 투표용지를 훼손한 60대 남성이 경찰 수사를 받게 됐다. 1일 부천 오정경찰서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60대 남성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A씨는 사전투표 과정에서 투표용지를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달 30일 오후 4시 13분쯤 오정구청 사전투표소에서 발생했다. A씨는 교육감 선거 투표용지를 기표한 뒤 기표소 밖으로 가져나온 것으로 조사됐다. 이후 그는 "교육감은 왜 정당이 없냐"는 취지로 선거사무원과 언쟁을 벌였다. 또한 손에 쥔 투표용지를 구긴 상태로 투표소 밖으로 반출하려 한 혐의도 받는다. 상황을 지켜본 선관위 직원이 "해당 투표지를 기표함에 넣고 가야 한다"고 안내했지만, A씨는 현장에서 자신이 들고 있던 투표용지를 찢은 것으로 파악됐다. 현행 공직선거법 제244조는 선거사무 관계자를 폭행하거나 협박하는 행위뿐 아니라 투표용지 등을 손괴·훼손·탈취하는 행위도 처벌 대상으로 규정하고 있다. 해당 법을 위반할 경우 1년 이상 10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 원 이상 3000만 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
국립경국대학교가 지역 생태자원을 활용한 현장 중심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미래 바이오 인재 양성과 생물다양성 보전 인식 확산에 나섰다.국립경국대학교 글로컬대학사업추진단은 지난달 28일부터 29일까지 경북 영양군 지경마을과 영양군청소년수련원 일원에서 '지역과 함께하는 바이오초격차 기술확산 및 영양 생물다양성 탐사대회'를 개최했다.이번 행사는 국립경국대 글로컬대학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으며 국립경국대와 한국생명과학고 재학생, 경북지속가능발전협의회 관계자 등 110명이 참여했다.참가자들은 24시간 동안 전문가와 함께 탐사지역의 생물종을 조사하는 '바이오블리츠(BioBlitz)' 방식으로 식물과 곤충 등 다양한 생물을 관찰하고 기록했다. 바이오블리츠는 생물전문가와 일반인이 함께 특정 지역의 생물종을 조사해 목록을 만드는 생태 탐사 활동이다.올해로 17회째를 맞은 이번 대회는 대학의 농생명 분야 연구 역량을 지역사회와 공유하고 지역 생태자원의 가치를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학생들은 식물과 곤충 조사뿐 아니라 야간 등화 채집, 전문가 특강, 조별 발표 등에 참여하며 생물다양성 보전의 중요성과 생물자원의 활용 가능성을 배웠다.행사에 참여한 김류리 학생(국립경국대 스마트그린학부)은 "전공 지식을 현장에서 직접 활용하며 지역 생태자원의 가치를 배울 수 있었다"며 "고등학생들과 함께 탐사하며 생물다양성 보전의 중요성을 다시 생각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김연우 학생(한국생명과학고)은 "식물과 곤충을 직접 관찰하며 생물다양성의 중요성을 체감할 수 있었다"며 "농생명 분야 진로에 대한 관심과 확신도 더욱 커졌다"고 밝혔다.박영진 국립경국대 식물의학전공 교수는 "이번 탐사대회는 대학의 연구 역량을 지역과 공유하고 학생들이 현장에서 문제를 발견하고 해결하는 경험을 제공하는 교육혁신 프로그램"이라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 생물다양성 보전과 미래 바이오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관련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한편 국립경국대학교는 글로컬대학사업을 통해 농생명·바이오·백신 분야를 중심으로 지역혁신 생태계 구축에 나서고 있으며, 교육과 연구, 산학협력을 연계한 다양한 지역 상생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
청송군가족센터가 운영한 요양보호사 자격증 취득 과정에 참여한 결혼이민여성들이 국가자격증 취득에 성공하며 지역사회 돌봄 인력으로의 첫걸음을 내디뎠다. 청송군가족센터는 최근 결혼이민여성 3명이 요양보호사 국가자격증을 취득했다고 밝혔다. 센터는 지난 2월 23일부터 진보면 소재 청송요양보호사교육원과 연계해 결혼이민여성 5명을 대상으로 '요양보호사 자격증 취득반'을 운영해 왔다. 교육생들은 이론과 실습 과정을 거쳐 국가자격시험에 응시했으며, 이 가운데 3명이 첫 시험에서 합격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번 프로그램은 초고령사회 진입에 따라 증가하는 지역 내 돌봄 서비스 수요에 대응하고, 결혼이민여성의 경제활동 참여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전문적인 돌봄 역량을 갖춘 인력을 양성해 안정적인 취업 기반을 마련하는 데 중점을 뒀다. 교육 과정은 결혼이민여성들에게 단순한 자격증 취득을 넘어 한국 사회와 지역사회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낯선 용어와 시험 준비 과정에서 어려움도 있었지만, 교육생들은 꾸준한 학습을 통해 전문성을 키워 나갔다. 자격증을 취득한 한 결혼이민여성은 "처음에는 생소한 용어가 많아 어려움을 겪었지만 교육을 받으면서 한국어 실력도 향상됐고 노인들을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었다"며 "자격증 취득으로 새로운 일을 시작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청송군가족센터는 앞으로도 요양보호사와 아이돌봄사 등 지역사회 돌봄 분야 전문 인력 양성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결혼이민여성들이 지역사회의 중요한 구성원으로 자리매김하고 경제활동의 주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수성아트피아가 평일 오후 대극장 로비에서 열리는 문화예술 특강 프로그램 '로비톡톡'의 6월 라인업을 공개하고 참가 신청을 받는다.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예술가를 초청해 강연과 공연을 선보이는 '로비톡톡'은 이번 달 '치유'와 '여행'을 키워드로 시민들과 만난다. 지난 5월에는 고선웅 연출가의 명사 특강으로 시민들의 호응을 얻은 바 있다.9일(화)에는 작곡가인 정은신 영남대 교양학부 교수가 '음악은 어떻게 우리를 위로할까'를 주제로 강연하며, 30일(화)에는 음악치료사인 김수아 대구가톨릭대 예술치료학과 교수가 '음악을 만나는 순간, 음악 치유 이야기'를 통해 음악이 가진 치유의 힘을 전할 예정이다.인문학적 소양을 넓혀주는 강연들도 잇따라 펼쳐진다. 11일(목)에는 이병삼 대구가톨릭대 교수가 '내가 사랑한 오페라Ⅱ'를 통해 오페라의 매력을 깊이 있게 전한다. 16일(화)에는 유럽 투어 가이드로 인기를 얻고 있는 문화예술여행 기획자 박지훈 대표가 미술관이 낯선 사람들을 위한 '친절한 미술관 감상법'을 소개한다. 이어 18일(목)에는 나웅준 콘서트가이드가 '여름 클래식 사용법'을 주제로 무더위를 식혀줄 청량한 클래식을 제시한다. 23일(화)에는 김성민 미술관 전문 해설가의 '테마로 떠나는 이탈리아 여행'이 마련된다.로비톡톡은 별도의 입장료 없이 전석 무료로 운영된다. 신청은 수성아트피아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며, 온라인 접수 마감 땐 당일 현장에서 노쇼 좌석에 한해 선착순 입장이 가능하다. 문의 053-668-1852~3
대구 남산성당, 설립 100주년 기념미사 및 역사서 봉헌
설립 100주년을 맞은 천주교 대구대교구 남산성당(주임 박덕수 스테파노 신부)이 지난달 30일 교구장 조환길 타대오 대주교 주례로 기념 감사 미사를 봉헌했다. 미사에는 1대리구 교구장대리 장신호 요한 보스코 주교와 역대 재임·출신 사제 등 46명의 사제단이 공동 집전하고 600여 명의 신자가 참례했다. 1926년 설립된 남산성당은 대구대교구 성모당과 인접해 설립 초기부터 오늘날까지 기도가 끊이지 않는 신앙 공동체로, '대구의 예루살렘'으로도 불린다. 특히 한국교회 본당 공동체로는 유례를 찾기 힘들 정도로 수많은 성소자를 배출했는데, 사제 39명과 수도자 40여 명이 남산성당 출신이다. 남산성당 출신 첫 사제는 제2대 마산교구장을 지낸 장병화 요셉 주교이며, 김수환 스테파노 추기경도 남산성당 출신이다. 조 대주교는 이날 강론에서 "김수환 추기경을 비롯해 수많은 성소자를 배출한 100년 역사의 은총에 감사드린다"며 "전 신자가 늘 기도와 말씀을 가까이하며 추기경님의 어진 삶을 본받고 예수님 안에 머무는 공동체가 돼달라"고 했다. 특히 이날 미사 중에는 지난 한 세기의 은총을 집대성한 역사서 '남산본당 100년사'를 제대에 드리는 봉헌식이 거행돼 의미를 더했다. '남산본당 100년사'는 신앙 여정과 시대적 변화를 입체적으로 담아냈으며 ▷남산성당 설립의 기원이 되는 1926년 '대구대목구 참사위원회 결정문' 원문과 번역본 ▷한국교회의 자랑이자 '하느님의 종' 김수환 추기경의 견진증서 및 모친의 마지막 '십자가의 길' 회고록 등을 발굴해 수록했다. 또한 1969년부터 현재까지 꾸르실료 교육 수료자 293명과 ME 주말 이수 부부 63쌍, 위령회원 293명 등 제 단체 회원 명단 등을 전수 기록했으며, 신앙체험 공모 당선 작품과 역대 주임신부 대담도 담았다. 12명으로 구성된 '남산본당 100년사' 편찬위원회는 '남산본당 70년사'를 바탕으로 2년 6개월간 정성을 쏟았다. 위원들은 교구 사료를 추적해 기록을 재검증(이진호 요한 팀)하고, 옛 회의록 등을 토대로 제 단체 역사를 정리(김병완 도미니코 팀)했다. 이어 역대 사목 기록과 주보를 토대로 70년사 이후의 역사를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역대 신부 대담과 신자들의 생생한 신앙 수기를 엮어냈으며(우주정 베라노 팀), 박원희 베드로 팀장(가톨릭신문사 사진기자)이 역사 사진을 수집·배치했다. 여기에 남산성당 출신 김정희 바오로 신부(영남교회사연구소장)와 보좌를 역임한 이연춘 마르첼리노 신부(교구 사료실장)의 고증 지원이 더해져 100년사의 뼈대가 완성됐다. 성당은 감사 미사 장면 등을 추가해, 7월 30일 완성본을 정식 발행할 계획이다. 한편 감사 미사 후에는 남산성당의 100년 역사와 신앙 여정을 생생하게 담아낸 기념 영상이 상영됐고, 100주년 기념 사업과 역사서 편찬에 기여한 유공자 4명에게는 조 대주교가 직접 표창장을 수여했다. 이와 함께 남산성당은 100주년을 맞아 성전 재단장과 성지순례, 음악회, 혼인갱신식, 견진성사로 내외적 성숙을 도모했다. 주임 박덕수 신부는 "'남산성당 100년사'가 미래 세대에 신앙 유산을 전하는 이정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5월 수출 877억·무역수지 269억달러 '역대 최대'
지난달 수출액과 무역수지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수출 증가율도 1984년 이후 4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으며, 월 수출액이 3개월 연속 800억달러를 웃도는 사상 첫 기록도 세웠다.1일 산업통상부와 관세청이 발표한 '2026년 5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은 877억5천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572억6천100만달러)보다 53.2% 늘었다. 수입은 608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0.8% 증가했다. 무역수지는 269억5천만달러 흑자로, 수출과 무역수지 모두 월간 기준 최고치를 새로 썼다.월 수출액은 3월 872억달러, 4월 859억달러, 5월 877억5천만달러로 3개월 연속 800억달러를 넘어섰다. 이 같은 3개월 연속 800억달러 돌파는 사상 처음이다. 지난달 조업일수는 20.5일로 지난해(21.5일)보다 1일 적었지만 하루 평균 수출액은 42억8천만달러로 1년 전보다 60.7% 늘었다. 일평균 수출액이 40억달러를 넘은 것 역시 처음이다.반도체 호황이 전체 수출 실적을 이끌었다. 지난달 반도체 수출은 371억6천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69.4% 급증했다. 월간 기준 역대 최대이자 3개월 연속 300억달러 돌파다. 인공지능(AI) 투자 확대에 따른 수요 증가가 반도체 호황을 뒷받침하고 있다. 컴퓨터 수출도 290.7% 급증한 41억8천만달러를 기록했고, 디스플레이(14억7천만달러)와 무선통신기기(14억6천만달러)도 각각 9.4%, 12.6% 늘어 IT 품목 전반이 호조를 보였다.반면 자동차 수출은 58억3천만달러로 5.9% 감소했다. 조업일수 감소와 국내 화재에 따른 부품 공급 차질, 중동 전쟁으로 인한 물류 애로, 미국 관세 영향에 따른 현지 생산 확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지역별로는 중국과 미국, 아세안 시장에서 수출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대(對)중국 수출은 반도체와 소비재 호조에 힘입어 189억달러로 80.9% 늘어 7개월 연속 증가했다. 대미 수출은 59.1% 증가한 159억7천만달러, 대아세안 수출은 58.4% 늘어난 158억5천만달러를 각각 기록했다.수입은 중동 전쟁에 따른 유가 상승으로 원유 수입이 늘면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0.8% 증가한 608억달러를 기록했다.1월부터 5월까지 누계 무역흑자는 1천19억1천만달러로, 기존 연간 최대 기록이었던 2017년(952억달러)을 이미 뛰어넘었다.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중동 전쟁으로 인한 유가 상승 등으로 수입이 증가했지만,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IT 품목과 화장품·농수산식품 등 유망 소비재 품목이 양호한 실적을 보이면서 수출이 더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고 했다.
부산시선거관리위원회가 부산 북구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한동훈 무소속 후보의 '유사 선거사무소' 운영 의혹과 관련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이런 가운데 유사 선거사무소로 의심 받던 이른바 '한 후보 지지 자원봉사자 쉼터'에 사무용 대형 복사기와 한 후보 초상화가 설치돼 있던 것으로 나타났다. 법원은 유사 선거사무소 내부 조직의 형태와 '사무집기의 비치 상황'을 보통 유죄 판단의 근거로 사용한다. 후보자를 유추할 수 있는 간판 설치도 공직선거법 위반이 될 수 있다.부산선관위는 지난 29일 "전날 부산경찰청에 후보자를 위해 선거운동 관련 활동을 하는 등 유사기관을 설치 여부에 대한 수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앞서 부산선관위는 부산 북구 덕천동의 한 사무실에 대한 공직선거법 위반 논란을 판단하기 위해 현장 조사에 나선 바 있다. 해당 사무실이 한 후보 유사 선거사무소로 쓰이고 있다는 제보를 접수 받은 이후 조치인 것으로 알려졌다.이런 와중 한 후보 지지 자원봉사자 쉼터 한 곳에 대형 복사기와 책상이 비치돼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한 후보 지지자인 유튜버 '하리보리테레비'는 지난 4월 자신의 채널에 '초대형 복사기, 뭘 얼마나 찍어내려고'라는 제목의 '쉼터' 영상을 업로드한 바 있었는데 영상엔 이 쉼터에 사무용 대형 복사기가 설치되는 장면이 담겼다.이 복사기는 코니카미놀타의 대형 레이저 컬러 복합기 제품으로 분당 28매 출력 가능하다. 보통 사무실이나 인쇄소에서 사용하는 모델이다.영상엔 "복사기도 들어오기로 했거든 지금. 장난 아니죠. 프린터를 내 컴퓨터에 연결해야 하는데 케이블을 찾아보래"라는 음성이 포함돼 있었다. "이거 오픈형 탕비실이네"라는 언급도 나왔다. 이 쉼터 창가엔 내부를 볼 수 없게끔 검정색 블라인드가 구비돼 있기도 했는데 영상엔 "급하게 블라인드를 쳤구나"라는 음성도 들어갔다.대법원의 유사 선거사무소 판단 기준은 명칭과 무관하게 그 내부 조직의 형태와 '컴퓨터, 책상, 전화기 등 사무집기의 비치 상황', 실제 선거 관련 업무가 이뤄졌는지 여부다. 과거 선거법 위반 사건을 보면 피고인 측은 보통 "그냥 지인이 모여 차 한 잔 마시는 자발적 모임 공간 또는 개인 사무실일 뿐"이라고 항변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때 법원은 "복사기, 프린터, 팩스, 다량의 개인정보 서류 등이 지나치게 체계적으로 갖춰져 있다"며 유죄를 선고하기도 했다.이 쉼터에는 한 후보 초상화가 한 켠에 걸렸던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선관위는 "후보자의 성명·사진 또는 후보자의 성명을 유추할 수 있는 간판을 설치해 일반 선거구민이 볼 수 있도록 하는 행위도 공직선거법에 위반될 수 있다"고 했다.부산선관위에 따르면 이 쉼터는 지난 4월말 폐쇄됐다. 당시 부산북구선관위는 '팬클럽의 선거운동 및 유사기관 설치 금지 안내' 공문을 한 후보 팬클럽인 위드후니·부산도토리팀·부후니바다에 보낸 바 있다.부산 북구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하정우 민주당 후보는 TV 토론에서 이 문제를 질의하기도 했다. 한 후보 측은 "우리와 무관하다"고 해명했다.선관위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해 고발·수사 의뢰·경고·준수 촉구 등 조치를 취할 수 있다. 경고 조치부터는 행정조치에 해당한다. 공직선거법 제89조에 따르면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자는 1개 선거사무소를 설치할 수 있지만 유사 선거사무소는 설치할 수 없다.한편 한 후보의 자원봉사자에게 생수 1천여병을 배부한 시민 2명이 부산경찰청에 고발됐다. 이들은 오토바이로 자원봉사자에게 생수를 무료로 배부한 혐의를 받는다. 고발 당한 이들 역시 한 후보 지지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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