張 "北 지뢰면 침략 명백" 강신철 "北 지뢰 아니란 진술도"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28일 경기 파주 비무장지대(DMZ) 지뢰 추정 폭발 사고와 관련해 강신철 신임 국방부 장관을 찾아 "북한이 매설한 지뢰에 의한 것이라면 명백한 침략행위"라며 철저한 진상 조사를 촉구했다.장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강 장관을 접견하는 자리에서 "전시에 사랑하는 전우가 적이 매설한 지뢰에 희생됐다면 어떤 마음으로 싸울지 그 마음으로 돌아가 이번 사고를 처리해달라"고 당부했다.장 대표는 정부의 안보 정책에도 쓴소리를 했다. 장 대표는 "지금까지 이재명 정부는 국방과 안보에 있어 국민에게 실망만 드렸고 걱정과 우려만 키웠다"며 "(국방부 장관은) 때로는 대통령에 맞서는 일이 있더라도, 설령 대통령에 맞서다 장관 자리에 계속 있지 못하게 되더라도 국민에게 답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사관학교 통폐합 문제에 대해서도 재검토를 요구했다. 그는 "후배 생도들의 마음을 읽으면서 이 문제를 처리해달라"고 당부했다.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접견이 끝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국민적 의혹이 한 점도 없도록 철저히 진상조사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며 "국민의힘은 국방부와 이재명 정부가 이 사안을 어떻게 처리하는지 철저히 지켜볼 것"이라고 밝혔다.강 장관은 접견 후 사고 현장에서 북한 목함지뢰를 봤다는 현장 장병의 진술과 관련해 "(북한의) 목함지뢰가 아니라는 진술들도 있다"면서 "지금 현장 조사를 하고 있기 때문에 최대한 빨리 정리되는 대로 국민께 투명하게 설명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폭발 사고 원인이 북한이 최근 매설한 지뢰로 확인될 경우에 대해선 "합당하고 상당한, 상응하는 대응과 조치가 필요할 것이고 그렇게 해나가겠다"고도 했다.
최민희 "장동혁, 싸우다 영화와 싸우나…암살자들 픽션"
'암살자(들)'을 둘러싼 야권의 역사왜곡 공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정부·여당 인사 가운데 사실상 처음으로 '픽션'이라는 점을 전면에 내세워 공개 반박에 나섰다.▶최민희 의원은 28일 오전 11시 16분쯤 페이스북에 "장동혁 대표는 싸우다 싸우다 영화와 싸우나?"라며 "암살자들은 픽션이다. 긁어 부스럼 만들어 좋을 게 뭐 있을까?"라고 적었다. 이어 "암살자들 보러 가야겠다!"고 덧붙였다.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를 비롯한 야권 인사들이 영화 속 설정을 '역사왜곡' 문제로 끌어올리며 공세를 이어가는 상황에서, 최민희 의원은 영화가 역사적 사실을 그대로 재현하는 기록물이 아니라 창작물이라는 점에 방점을 찍은 셈이다.특히 논란이 커질수록 오히려 영화에 대한 관심만 키울 수 있다는 취지의 반박(긁어 부스럼)도 함께 내놨다는 점에서, 그동안 야권 중심으로 전개되던 정치권 논쟁에 여권의 반론이 본격적으로 등장한 장면으로 해석된다.영화의 소재는 1974년 8월 15일 광복절 기념식장에서 문세광이 박정희 당시 대통령을 저격하려다 육영수 여사가 총탄에 맞아 숨진 사건이다. 당시 수사 당국은 북한과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의 지령에 따른 범행으로 결론 내렸다. 일본 측은 문세광의 단독 범행이라는 수사 결과를 내놓았다.▶최민희 의원의 이 같은 주장은 앞서 영화 측이 작품을 설명해온 입장과도 맞닿아 있다. 제작진은 실제 사건 당시 기록과 남아 있는 의문에 영화적 상상력을 더해 사건을 재구성했다고 설명해왔다.허진호 감독 역시 개봉 전 인터뷰에서 "이제까지 감춰졌던 진실이나 배후를 밝혀내는 영화로 접근하지는 않았다"고 단언했다. 실제 사건의 배후를 규명하거나 새로운 역사적 결론을 제시하는 작품이 아니라는 취지다.다만 영화에는 당시 박정희 대통령 측이나 중앙정보부가 사건에 개입했을 가능성을 일부 등장인물이 제기하는 장면이 담겼다. 이를 어디까지 '영화적 상상력'으로 볼 수 있는지를 두고 야권의 역사왜곡 비판과 영화 측의 창작물이라는 설명이 맞서는 구도가 형성되고 있는 셈이다.허진호 감독의 영화 '암살자(들)'은 이 사건을 소재로 제작돼 지난 23일 개봉했다. 유해진·박해일·이민호를 비롯해 박훈·김대명·류혜영·박정민·배성우·엄지원·박지환·정우성·심은경·박해준·오정세·신현빈 등이 출연한다.
文 정부 데자뷔?…李 정부 대북 유화책에도 北 '냉담'
출범 이후 줄곧 이어진 이재명 정부의 대북 유화 조치는 문재인 정부 당시의 데자뷔를 보는 것 같다는 지적이 많다. 상대의 대응과는 상관없는 짝사랑식 제스처는 결국 참혹한 결과를 맞을 거라는 우려가 크다.문재인 정부의 대북 화해 정책은 2018년 2월 평창동계올림픽 전후로 본격화됐다. 대회 기간 개막식 남북 공동 입장과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 공동 응원이 이뤄지면서 남북 화해 분위기가 조성됐다. 또한 그 해 3차례나 남북정상회담이 열리면서 '판문점 선언'이라는 결과물을 낳았다. 후속 조치로 개성공단에 남북공동연락사무소가 문을 열었다.문제는 북한의 대남 기조가 쉽사리 바뀌지 않는다는 점이다. 2018년 남북은 잠시 화해 무드를 걷기도 했지만, 2019년 2월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결렬을 계기로 분위기가 급랭했다.북한은 2019년 한 해만 모두 13차례나 미사일을 발사하면서 우리나라를 위협했다. 또한 그 해 6월 정부는 북한에 국내산 쌀 5만 톤(t)을 지원하겠다고 발표했지만, 북한은 수령 자체를 거부했다.이 뿐 아니다. 2019년에 문 대통령을 향해 "삶은 소대가리도 앙천대소할 노릇"이라며 조롱했고 2020년 6월에는 연락사무소마저 폭파했다. 같은 해 9월에는 서해 소연평도 인근에서 실종된 해양수산부 공무원이 북한군 총격에 숨진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줬다. 일련의 사건들로 인해 남북 관계는 다시 얼어붙었다.이재명 정부 또한 문재인 정부 때처럼 유화 조치 일색이다. 오히려 더욱 선제적으로 나섰다는 평가다.이재명 대통령은 취임 일주일 만에 대북 확성기 방송 중지를 지시한 데 이어 지난해 8월에는 북한과 사전 협의없이 확성기 자체를 철거했다. 12월에는 남북 접경지역 전단 살포 금지도 이뤄졌다.하지만 북한의 답은 냉담하기만 하다.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인 지난해 7월 김여정은 첫 공식 반응으로 "서울에서 어떤 정책이 나오든 흥미가 없다"고 밝혔다. 이어 군사분계선(MDL)을 수시로 침범하고 있으며, 탄도미사일 발사도 멈추지 않고 있다.정치권 한 관계자는 "북한은 우리나라의 유화책을 북한 체제 붕괴를 위한 도발 행위로 간주한다"며 "무조건적인 퍼주기와 양보가 되풀이되면 이번 지뢰 폭발사고처럼 상처만 커질 것"이라고 꼬집었다.
대구지역 법조·학계도 입모아 "대법관 제청권 존중해야"
청와대의 대법관 후보자 재제청 요구를 거부한 조희대 대법원장을 두고 대구지역 법조·법학계에서 대법원장의 제청권을 존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헌법이 대법원장에게 제청권, 국회에 동의권, 대통령에게 임명권을 각각 부여함으로 상호간 견제와 권력 분산의 목적을 지키고 앞선 절차를 무시해서는 안 된다는 지적이다.28일 대구지역 변호사들의 조 대법원장 지지 성명을 주도한 이석화 대한변호사협회 대의원 총회 의장은 "대법관 임명 절차는 대통령이 시작하는 절차가 아니다. 대법원장이 후보자를 제청하고 국회가 동의한 뒤 대통령이 임명하는 순서"라며 "대통령에게 최종적으로 임명을 거부할 권한이 있다고 보더라도 그것은 마지막 단계에서 행사할 권한이지, 그 권한을 앞당겨 국회의 판단 절차 자체를 없앨 수 있다는 뜻은 아니다"라고 말했다.이어 "대통령이 임명하지 않겠다는 의사 자체가 재제청의 이유가 될 수는 없다"며 "다른 헌법기관의 권한 행사를 거부하려면 적어도 왜 거부하는지 이유와 근거를 밝혀야 상대방이 다툴 수 있고 제3자도 그 판단의 적정성을 심사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청와대가 문제 삼은 사전 협의 관행에 대해서도 "사전 협의가 좋은 관행일 수는 있지만 관행은 관행이고 헌법상 절차는 별개"라며 "상대가 관행을 어겼다는 이유로 헌법에 정해진 다음 절차까지 건너뛸 수는 없다"고 했다.부장판사 출신 황현호 변호사도 손봉기 후보자 제청을 국회에 넘기지 않은 점을 문제 삼았다. 그는 "대통령이 후보자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임명동의안을 국회로 보내 국회의 판단을 받으면 된다"며 "국회에 보내지도 않고 다시 제청하라고 하는 것은 헌법이 예정한 절차와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이어 "손 후보자까지 제청된 상황에서 대법원장이 임의로 다른 사람을 다시 제청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라며 "국회에서 부결되면 그때 새 추천위원회를 구성해 절차를 다시 시작하면 된다"고 했다.정극원 대구대 법학부 교수는 헌법이 대법원장과 국회, 대통령에게 각각 다른 권한을 부여한 것은 어느 한 기관이 인선을 일방적으로 결정하지 못하도록 하기 위한 구조라고 설명했다.정 교수는 "이번 사안은 대통령과 대법원장 가운데 누구의 권한이 더 강한지를 따질 문제가 아니라, 각 헌법기관이 자신에게 부여된 권한의 범위 안에서 절차를 밟아야 하는 문제로 봐야 한다"며 "대법원장의 제청권이나 국회의 동의권이 동시에 침해되는 방식으로 대통령의 임명권이 행사돼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기업 경기전망 한 달 만에 '부정'…수출 회복 기대 꺾여
국내 기업의 경기전망이 한 달 만에 다시 부정적으로 돌아섰다. 제조업과 수출 부문의 회복 기대가 약해진 가운데 투자와 채산성, 자금사정도 부진할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비제조업과 내수는 긍정적인 전망을 유지하면서 업종과 부문별로 온도 차를 보였다.28일 한국경제인협회 기업경기동향조사에 따르면 10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전망치는 98.6으로 전월(102.0)보다 3.4포인트 하락했다. BSI가 기준선인 100보다 높으면 전월 대비 경기를 긍정적으로 보는 기업이, 낮으면 부정적으로 보는 기업이 더 많다는 의미다.업종별로는 제조업의 하락 폭이 두드러졌다. 제조업 전망치는 지난달 101.7에서 이달 95.6으로 6.1포인트 떨어졌다. 비제조업은 101.8로 전월(102.4)보다 소폭 하락했지만 2개월 연속 기준선을 웃돌았다.제조업 세부 업종 10개 가운데 긍정적인 전망을 보인 업종은 금속·금속가공 제품(107.7), 자동차·기타운송장비(106.1) 등 2개에 그쳤다. 비금속 소재·제품과 전자·통신장비는 기준선에 머물렀다. 나머지 의약품(75.0), 목재·가구·종이(83.3), 식음료·담배(84.2), 섬유·의복·가죽·신발(84.6), 석유정제·화학(85.2), 일반·정밀기계·장비(95.0)는 부정적으로 나타났다.비제조업에서는 도·소매(108.5), 전문·과학기술·사업지원서비스(108.3), 전기·가스·수도(105.6)가 호조를 보였다. 건설업은 금리 인상에 따른 금융비용 부담 등으로 95.3에 그쳤다.부문별로는 수출과 내수의 흐름이 엇갈렸다. 수출 전망치는 99.7로 지난 5월 이후 5개월 만에 기준선을 밑돌았다. 내수는 101.4로 2개월 연속 긍정적인 전망을 이어갔다. 원화 가치 상승이 수출 기업에는 대외 가격경쟁력 약화와 채산성 악화 요인으로 작용하는 반면, 내수 부문에는 수입 원료·부품 가격과 외화 결제 부담을 낮추는 효과를 낸 것으로 분석된다.또 투자(97.4), 채산성(97.7), 자금사정(98.3)은 모두 기준선을 밑돌았다. 고용은 100.3으로 2022년 9월 이후 4년 1개월 만에 긍정적으로 전환했다. 다만 9월 종합경기 실적치는 98.9로 2022년 2월부터 56개월 연속 기준선을 하회했다.이상호 한경협 경제본부장은 "중동 긴장 재고조에 따른 원자재 가격 불안, 글로벌 금리 인상 움직임 등으로 인해 기업 심리 위축이 지속될 우려가 있다"며 "국내생산세액공제 적용 대상 확대를 통해 국내 산업 생산을 촉진하고, 메가 특구 내 노동 특례 지원 등으로 기업 심리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건희 로저비비에 선물' 김기현 의원에 징역 1년 구형
김건희 여사에게 당대표 선거 지원 대가로 명품 가방을 선물한 혐의로 기소된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징역 1년을 구형받았다.민중기 특별검사팀은 28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조형우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김 의원의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 사건 결심 공판에서 징역 1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공범으로 함께 재판에 넘겨진 김 의원의 배우자에겐 징역 6개월이 구형됐다.
김민석, 유시민 논란에 "멸칭 최소화"…법적 대응 진행중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유시민 작가의 검찰개혁 관련 발언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당 차원의 대응이 진행 중이라고 밝히면서 지지층에는 멸칭과 과도한 표현을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다.김 대표는 28일 민주당 공식 유튜브 방송 '민티 07'에서 유 작가에 대한 법적 대응을 요구하는 시청자 의견에 "일차적으로는 흔히 얘기하는 멸칭, 표현에 있어서 상대가 불편하게 느낄 수 있는 이런 것들을 최소화하는 것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겠다는 말을 먼저 드린다"고 답했다.이어 유 작가를 향한 일부 멸칭을 언급하며 "우리 민티의 구독자 여러분들부터 그런 부분을 조금 유념해 주시면 좋지 않을까"라며 "아마 대통령도 그런 취지로 말씀하신 것 같다"고 말했다.김 대표는 "문제를 제기하면서 우리 스스로, 우리도 절제해야 이 문제를 풀 수 있겠다"고 강조했다.앞서 이재명 대통령도 27일 엑스(X)를 통해 지지자들의 적극적인 여론 참여를 당부하면서 "거짓과 폭언과 음해에는 당당하게 그러나 품격 있는 합리적 비판으로 대응하자"고 밝혔다. 이어 "똑같이 갚아주는 게 시원할지 모르나 설득력도 없고 싸잡아 똑같은 사람이란 말만 듣는다"고 덧붙였다.유 작가 등에 대한 법적 대응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진행이 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리고 당에는 당헌·당규상 정한 절차들이 있어서 그것에 따라서 진행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믿고 맡겨 주셔야 한다. 제가 하고 있다"며 "다 사안에 따라서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김 대표는 이 대통령의 유엔총회 기조연설과 관련해 "이제는 평화 체제다"라며 "호르무즈 파병, 핵추진 잠수함 도입 등은 자주적 안보를 강화하고 평화를 정착시켜야 해결할 수 있다"고 밝혔다.이어 "민생, 민주주의 문제를 주로 다루지만 큰 틀에서 민족, 남북관계 문제의 궁극적인 해결을 집중해서 들여다볼 때가 됐다"며 "당도 남북·평화체제에 대한 문제를 본격적으로 다루겠다"고 덧붙였다.
"박정희가 육영수 피격 배후?"…국힘, 영화 '암살자' 비판
국민의힘이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을 소재로 한 영화 '암살자(들)'을 두고 역사 왜곡 의혹을 제기하며 비판에 나섰다. 영화가 박정희 전 대통령을 사건의 배후로 암시한다는 주장이다.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28일 페이스북에서 영화 내용을 언급하며 "육영수 여사 피격의 배후에 박정희 대통령이 있다는 참으로 황당한 스토리라고 한다"며 "심지어 북한의 선전영화 '민족과 운명'을 리메이크한 수준이라는 이야기까지 나온다"고 밝혔다.장 대표는 2002년 박근혜 전 대통령의 방북 당시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육 여사 피격 사건에 관해 사과한 사실도 거론했다. 당시 김정일이 "암살 음모는 하급자들이 관련됐으며, 나는 사전에 그런 음모를 알지 못했다"고 말했다는 것이다.이어 장 대표는 영화에 대한 비판과 함께 표현의 자유를 둘러싼 형평성 문제를 제기했다. 그는 5·18과 6·25 전쟁, 천안함 사건 등에 관한 주장을 비교하며 "'표현의 자유'는 좌파의 전유물인가"라고 반문했다.주진우 국민의힘 의원도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영화가 육 여사 피격 사건의 배후를 왜곡했다고 주장했다.주 의원은 "영화 '암살자(들)'은 육영수 여사님을 암살한 사건의 배후가 북한이 아니라 박정희 대통령인 것처럼 왜곡했다. 천인공노할 짓"이라며 "영화적 상상력이 아니라, 유족의 가슴을 미어지게 하는 패륜적 범죄다. 북한의 테러라는 역사적 진실도 은폐했다"고 비판했다. 또, "표현의 자유를 빌미로 정당화될 수 없으므로 엄정하게 처벌해야 한다"며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사자 명예훼손을 주장했다.
1974년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을 소재로 한 영화 '암살자(들)'을 둘러싼 역사왜곡 논란이 정치권을 넘어 온라인으로 번지고 있다. 보수 성향 시민·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영화 관람을 거부하자는 취지의 이미지까지 공유되기 시작했다.최근 온라인에는 영화에 출연한 배우들의 얼굴과 함께 "보지 않습니다. 예매하지 않습니다"라는 문구를 넣은 불매 홍보 이미지가 등장했다. 영화가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의 배후에 박정희 전 대통령 또는 당시 권력기관이 있었던 것처럼 묘사했다는 비판이 불매 주장의 핵심이다.실제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엔 영화 제작진과 배우들까지 비판하는 게시물이 올라오고 있다.◆"박정희가 배후?"…정치권까지 번진 역사왜곡 공방논란은 정치권으로도 옮겨붙었다.주진우 국민의힘 국회의원은 27일 영화가 "육영수 여사를 암살한 사건의 배후가 북한이 아니라 박정희 전 대통령인 것처럼 왜곡했다"는 취지로 비판했다. 박충권 국민의힘 국회의원과 김상훈 국민의힘 국회의원 등도 영화의 역사적 해석을 문제 삼았다.1974년 8월 15일 국립극장에서 발생한 사건에 대해 국사편찬위원회 대한민국사연표는 재일교포 문세광이 박정희 전 대통령을 저격하려다 육영수 여사가 총탄에 맞아 숨진 사건으로 기록하고 있다.다만 사건의 배후를 둘러싼 당시 한국과 일본 정부의 판단에는 차이도 있었다. 한국 정부는 문세광이 조총련 관계자에게 포섭돼 지령을 받았다고 발표했지만, 일본 측은 문세광의 단독 범행이라는 수사 결과를 내놓았다.그렇다고 박정희 전 대통령이 육영수 여사 암살을 지시했다는 주장을 뒷받침하는 확인된 사료가 나온 건 아니다.◆영화 측 "결론 내리는 작품 아니다"영화 제작진의 설명은 다르다.허진호 감독은 개봉 전부터 '암살자(들)'이 실제 사건의 배후를 단정하는 작품이 아니라 당시 수사에서 남은 의문을 영화적 상상력으로 추적하는 미스터리극이라고 설명해왔다. "진실이나 배후를 밝혀내기보다 인물들의 감정을 표현하고 싶었다"는 취지다.결국 논쟁의 핵심은 실화를 소재로 한 창작물이 어디까지 상상력을 허용받을 수 있느냐로 향한다. 창작자는 '영화적 가설'이라고 설명하지만, 반대편에서는 실존 인물과 실제 정치사를 소재로 한 만큼 관객이 허구와 사실을 혼동할 가능성을 문제 삼고 있다.◆불매 이미지 등장했지만…흥행은 일단 100만 돌파논란이 실제 흥행에 영향을 줄지도 관심사다.'암살자(들)'은 지난 23일 개봉 첫날 13만4천여명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고, 개봉 나흘째인 26일 오전 누적 관객 100만명을 넘어섰다.따라서 현재까지는 온라인에서 시작된 불매 움직임이 흥행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쳤다고 보기는 어렵다. 되레 관심을 불러 일으키는 '노이즈 마케팅' 효과가 감지된다.다만 추석 연휴를 지나면서 정치권의 비판에 이어 "보지 않겠다", "예매하지 않겠다"는 이미지까지 등장한 만큼, 영화의 역사적 해석을 둘러싼 논쟁은 당분간 관객석 밖에서도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1974년 8·15, 박정희 대통령 겨눈 총탄…육영수 여사 사망영화의 소재가 된, 2개 이름을 가진 사건('육영수 여사 피살 사건'이자 '박정희 대통령 저격 미수 사건')은 1974년 8월 15일 서울 장충동 국립극장에서 열린 광복절 기념식 도중 재일교포 문세광이 박정희 대통령을 향해 권총을 발사했다. 박정희 대통령은 피격을 피했지만 육영수 여사가 총탄에 맞아 숨졌다.당시 한국 정부는 문세광이 조총련 계열 인사와 접촉하며 범행을 준비했다고 발표했지만 일본 수사당국은 단독 범행 쪽에 무게를 뒀다. 이후에도 사건 배후를 둘러싼 여러 의혹과 해석이 이어졌으나, 박정희 대통령이 육영수 여사 암살을 지시했다는 주장은 확인된 역사적 사실로 인정되지 않고 있다.◆허진호 감독의 '암살자(들)'…유해진·박해일·이민호 주연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9월 23일 개봉한 영화 '암살자(들)'은 허진호 감독이 연출하고 유해진, 박해일, 이민호가 주연을 맡은 범죄·드라마 장르 작품이다. 심은경, 류경수, 엄지원, 류혜영, 박지환, 박정민, 박해준 등 기라성 같은 조연들도 출연한다.영화는 1974년 8월 15일 발생한 영부인 저격 사건을 모티브로, 당시 사건의 의혹과 배후를 추적하는 미스터리극이다. 허진호 감독은 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하되 특정한 결론을 단정하기보다 당시 시대상과 인물들의 시선, 기자들의 추적을 통해 질문을 던지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해왔다.
김승원 前 보좌관 "李대통령에 '제2의 조국 막아야' 편지"
법무부 장관 후보직에서 사퇴한 더불어민주당 김승원 의원 관련 내부 고발 탄원서를 청와대에 보냈던 전직 보좌관이 "제2의 조국으로 만들지 말라"는 내용이 담긴 편지를 전달했다고 밝혔다.김 전 후보자의 전직 보좌관 A씨는 28일 CBS 라디오 '박성태의 뉴스쇼'에서 자신이 편지 형태의 탄원서를 보낸 것과 관련해 "대통령께 보낸 편지 맨 끝에 이런 이야기를 한다. '대통령님 승원이를 제2의 조국으로 만들지 마십시오. 승원이를 위해서라도 빠른 결단을 하셔야 한다'는 게 들어간다"며 이같이 말했다.A씨는 '김 의원이 법무부 장관이 돼선 안 되는 이유'를 묻는 진행자의 질문에 "김 의원이 선관위로부터 조사를 받는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아마 기소가 될 거다. 자기가 속해 있던 조직이 수사를 받고 있고 자기가 그 수사 기관들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법무부 장관이 된다. 이건 아니지 않나"라고 했다. 이어 김 의원이 경기도당위원장으로 재직할 당시 벌어진 경기도당 회계부정 의혹을 두 번째 이유로 언급했다.A씨는 회계부정 의혹에 대해 경기도당이 일부 당직자에게 추가 급여를 지급한 뒤 이를 미신고 통장으로 돌려받아 비자금을 만들었다는 '급여 페이백' 의혹을 제기했다. A씨는 "예를 들면 출장비나 업무추진비 등을 모아 공식적인 업무추진비 말고 추가된 업무추진비로 썼을 수 있다"며 "그렇게 확인이 안 되는 자금이 있다"고 말했다.A씨는 2024년 총선 당시 경기도당이 홍보를 위한 ARS 음성 메시지 관련 비용을 과다하게 계산하여 부가통신사업자 등록이 되지 않은 업체에 3억원을 지급했다는 의혹도 주장했다.A씨는 김 의원의 의혹과 관련해 당내 조사가 이뤄졌지만 적절한 조치가 이뤄지지 않았다고도 말했다. A씨는 "(당에서) 아주 강도 높은 특별 감찰을 한다고 했다"며 "그런데 그 (조사) 결과는 고발인에게 안 왔다. 결론은 났다. 그런데 아무도 모른다"고 했다.아울러 다른 전직 보좌진이 제기한 성추행 의혹에 대해서 A씨는 "저는 모른다"고 말했다.A씨는 수집한 자료와 이를 분석한 데이터 등을 가지고 향후에 폭로를 이어가겠다며 "이번 주에 충격적인 내용이 언론을 통해서 발표될 것"이라고 했다.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북한군 포로 2명의 한국 송환 사실을 둘러싼 한·우크라이나 갈등에서 이번에는 우크라이나 정부를 정면으로 겨냥했다. 우리 정부와의 비공개 합의를 깨고 사실과 다른 설명까지 내놨다면 사과해야 하며, 한국의 지원도 재검토해야 한다는 주장이다.평소 안보 현안에서 정부·여당 입장을 강하게 방어해온 김병주 의원이 이번에는 '정부 간 신의'와 '국익', 사실상 상호주의 논리를 앞세운 셈이다. 진영만 놓고 보면 평소 보수 진영의 외교·안보 담론에서 자주 등장하는 언어와 묘하게 겹쳐 보이는 대목이기도 하다.▶김병주 의원은 28일 오전 10시 7분쯤 페이스북에 "우크라이나 정부 사과하십시오"라고 적었다.이어 "지금까지 인도적 지원, 1억 달러 경제적 지원. 돌아온 것은 정상 간 합의 파기, 허위 사실 공보 발표"라며 "정부 간 신의를 지키지 않는 국가, 정상 간 합의를 무시하는 국가에 지원할 이유도, 필요도 없습니다"라고 주장했다.그러면서 "대한민국 정부는 즉각 우크라이나 지원을 재검토하십시오"라고 요구했다.▶최근 논란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유엔총회 연설에서 북한군 포로 2명을 한국에 보냈다는 사실을 공개하면서 시작됐다.청와대는 한국과 우크라이나가 당초 송환 사실을 비공개하기로 합의했으며 우크라이나 측이 먼저 보안을 요구했다고 설명했다. 이후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에서 "비공개 합의가 없었다"는 취지의 설명까지 나오자 청와대는 이를 "허위 공보"라고 규정하고 공식 해명과 사과를 요구했다.김병주 의원의 이날 메시지는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갔다. 정부 차원의 항의에 그치지 말고 실제 지원 정책까지 손봐야 한다는 것이다.특히 한국은 지난 7월 이재명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의 첫 정상회담을 계기로 우크라이나에 1억 달러 규모의 포괄적 지원을 약속했다. 당시 정부는 인도적 지원과 복구·재건 등을 포함하되 살상무기는 제외한다는 방침을 밝혔다.▶김병주 의원이 이번 사안을 바라보는 방식에 눈길이 향한다.보수 진영에서는 전통적으로 동맹과 우방 관계에서도 일방적인 호의보다 상호 신뢰와 국익, 약속 준수를 중시해야 한다는 논리를 강조해왔다. 그런데 이번에는 민주당의 군 장성 출신 의원이 "신의를 지키지 않는 국가에 지원할 이유가 없다"며 사실상 같은 문법을 꺼내 들었다.우크라이나를 둘러싸고 여야의 기존 전선도 다소 뒤섞였다. 국민의힘에서는 북한군 포로 송환 사실을 한국 정부가 먼저 공개하지 않은 것을 문제 삼으며 오히려 젤렌스키 대통령의 공개를 계기로 정부를 비판해왔다. 반대로 김병주 의원은 우리 정부와 약속을 어긴 우크라이나 측의 책임을 먼저 따져야 한다는 입장이다.결국 이번 논쟁은 '우크라이나를 지원할 것인가 말 것인가'를 넘어 국가 간 약속과 신의를 국익의 관점에서 어디까지 엄격하게 적용할 것인지라는 질문으로 번지고 있다. 외교에서는 우호국이라도 약속을 어기면 대가가 있어야 한다는 김병주 의원의 주장은 진보와 보수의 익숙한 외교 화법이 교차하는 장면을 만들어내고 있다.
대구 기업 10곳 중 8곳 "올해 영업이익 목표 달성 어렵다"
대구 기업 10곳 중 8곳이 올해 영업이익 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것으로 전망했다. 제조업의 4분기 경기 전망은 지난 분기보다 개선됐지만 여전히 기준치를 밑돌았고, 건설업도 부진에서 벗어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됐다. 대구상공회의소가 최근 지역 기업 210곳(제조업 160곳·건설업 50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6년 4분기 기업경기전망조사'에 따르면 응답 기업의 78.1%는 올해 영업이익이 당초 목표에 못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목표 달성을 어렵게 하는 요인으로는 '판매·수주 여건 악화'가 35.2%로 가장 많이 꼽혔다. 이어 '원자재·에너지 등 생산비용 상승'(32.9%), '금융비용 증가 및 자금조달 애로'(11.0%), '인건비 증가 및 인력 확보 애로'(10.5%) 순이었다. 업종별로 경기 전망은 엇갈렸다. 4분기 제조업 경기전망지수(BSI)는 78로 지난 분기보다 10포인트(p) 상승했다. 기업경기전망지수는 기업들이 체감하는 경기와 향후 전망을 수치화한 지표다. 기준치인 100을 넘으면 경기 호전을, 100 미만이면 악화를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다는 의미다. 제조업은 BSI가 상승하긴 했으나 여전히 기준치를 밑돌았다. 건설업의 경우 당분간 부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건설업의 BSI는 36으로 직전 분기와 같았다. 부문별 지수도 모두 기준치(100)를 밑도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상길 대구상의 상근부회장은 "지역 기업 10곳 중 8곳이 올해 영업이익 목표 달성이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며 "내수 활성화와 기업의 비용 부담 완화, 지역 투자 여건 개선 등을 통해 기업 활력을 높일 수 있는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LG전자의 엔비디아 협업 기대감에 LG그룹 주요 계열사 주가가 동반 강세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LG전자는 전일 대비 3.11% 상승한 21만5250원에 거래되고 있다. LG전자우도 3.82% 상승 중이다. LG는 전일 대비 1.61% 상승한 11만3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밖에 LG이노텍(9.16%), LG씨엔에스(2.31%) LG유플러스(0.61%) 등 LG그룹주 전반이 동반 강세다. LG그룹주가 강세를 보이는 건 LG전자가 전날 엔비디아의 공식 파트너 프로그램인 '엔비디아 파트너 네트워크(NPN)'에서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냉각 솔루션 분야인 '파워 앤드 쿨링' 분야 파트너로 선정됐다는 소식 영향으로 보인다. NPN은 엔비디아의 AI 컴퓨팅 플랫폼과 기술 생태계를 기반으로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서비스, 인프라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들이 참여하는 글로벌 파트너 프로그램이다.
농가소득 늘었는데…농사로 번 돈은 4년 새 9.7% 줄어
농가 평균 소득이 4년 새 690만원 넘게 늘었지만 정작 농사를 지어 번 농업소득은 오히려 9.7% 줄었다. 같은 기간 농사에 드는 경영비는 16.4% 불어났다. 28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이재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평균 농가소득은 2021년 4천775만9천원에서 지난해 5천466만7천원으로 14.5% 증가했다. 반면 농업소득은 같은 기간 1천296만1천원에서 1천170만7천원으로 125만4천원 감소했다. 2022년 948만5천원, 2024년 957만6천원으로 1천만원을 밑돈 해도 있었다. 농가소득에서 농업소득이 차지하는 비중은 27.1%에서 21.4%로 낮아졌다. 농가소득 증가를 이끈 것은 이전소득과 농외소득이었다. 직불금 등 이전소득은 1천480만9천원에서 1천989만5천원으로 늘었고, 비중도 31.0%에서 36.4%로 커졌다. 농외소득은 1천788만4천원에서 1천963만9천원으로 증가했다. 이 의원은 농업소득 감소의 원인으로 경영비 증가를 꼽았다. 농업경영비는 비료·농약 등 재료비와 노무비, 광열비, 이자, 보험료 등 농사에 들어가는 비용을 말한다. 농가당 평균 농업경영비는 2021년 2천422만9천원에서 지난해 2천820만6천원으로 397만7천원(16.4%) 늘었다. 항목별로는 농업부문 보험료가 49만3천원에서 105만9천원으로 114.8% 올라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이자지급액도 36만7천원에서 66만5천원으로 81.2% 늘었다. 노무비(30.4%)와 광열비(30.1%), 비료비(23.0%), 농약비(22.7%)도 20~30%대 올랐고, 유통비용 및 기타경비는 32.1% 증가했다. 농식품부는 2022년 공급망 위기로 광열비와 비료비, 농약비의 증가율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아무리 열심히 농사를 지어도 농업경영비가 증가한다면 농가의 실질적인 소득을 높이는 데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며 "생산비 절감과 유통구조 개선, 이자 완화 등 농업경영비를 낮추고 농업소득을 높일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
BTS, 美 MTV 시상식서 3관왕…'올해의 노래' 첫 수상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미국 대중음악 시상식 'MTV 비디오 뮤직 어워즈(VMA)'에서 주요상인 '올해의 노래'를 포함해 3관왕에 올랐다. 방탄소년단은 28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피콕 시어터에서 열린 '2026 MTV VMA'에서 '스윔(Swim)'으로 '올해의 노래'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이 부문에서 수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K팝 가수가 '올해의 노래'를 받은 것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이다. 지난해에는 블랙핑크 로제가 브루노 마스와 함께 발표한 '아파트(APT.)'로 해당 상을 받았다. 방탄소년단은 이날 '베스트 K팝'과 '베스트 그룹'에서도 수상하며 후보에 오른 3개 부문 모두 트로피를 차지했다. 특히 '베스트 그룹'에서는 2019년부터 2022년까지 4년 연속 수상한 데 이어 통산 다섯 번째 수상 기록을 세웠다.
'프로야구 선두 탈환?' 삼성 라이온즈, 운명의 6연전
운명의 한 주다. 승차가 더 벌어지면 어렵다. 삼성 라이온즈가 다시 프로야구 선두 탈환에 도전한다. 정규 시즌 막판 1위 KT 위즈와의 맞대결을 앞두고 승차를 최대한 좁힐 필요가 있다.아쉽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나선 야구대표팀 얘기다. 예선에서 '사회인 야구 선수'들이 중심인 일본에 0대5로 참패했다. 우리 사회인 야구가 '동호인 야구'인 것과 달리 일본 경우 '실업 야구'다. 준 프로'로 할 만한 수준. 그래도 우린 정상급 선수들이 나선 거라 실망감이 컸다.결과는 좋았다. 27일 열린 결승전에서 다시 만난 일본을 3대1로 꺾었다. 금메달을 목에 걸면서 대회 5연패를 달성했다.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면 병역 면제 혜택을 준다. 이번 대표팀 명단에 든 24명 가운데 16명이 병역 고민을 덜었다. 각 팀의 젊은 스타들이 혜택을 받았다.이제 이들이 모두 소속팀에 복귀한다. 한창 달아오른 시즌 막판 순위 싸움에 가세한다. 삼성도 예외는 아니다. 중견수 김지찬, 유격수 이재현, 왼손 불펜 배찬승이 대표팀 유니폼을 벗고 합류한다. 특히 공격 선봉 김지찬과 내야 수비의 핵 이재현의 복귀가 반갑다.삼성은 갈길이 바쁘다. 29일 경기 전까지 1위 KT와의 승차는 3경기. 이 격차가 더 벌어지면 따라붙기 힘들다. KT는 선발 소형준과 마무리 박영현, 불펜으로 뛸 오원석이 금메달을 따고 복귀한다. 앞문과 뒷문이 더 강해지는 셈. 삼성에겐 달갑지 않은 소식이다.삼성이 먼저 만날 상대는 9위 한화 이글스. 29일부터 안방에서 3연전을 치른다. 투타 모두 삼성이 우위. 팀 평균자책점은 삼성이 2위(4.22), 한화가 9위(5.23)다. 팀 타율은 삼성이 2위(0.277), 한화가 3위(0.273). 삼성 마운드가 주의해야 할 부분이다.이어 10월 3~5일 두산과 맞붙는다. 역시 대구 안방 3연전. 두산은 5위다. 포스트시즌에 나갈 확률이 높지만 방심할 순 없다. 이제 두산 마운드는 더 높아진다. 아시안게임에서 분투한 선발 곽빈, 최민석이 합류한다. 삼성 타선이 좀 더 힘을 낼 필요가 있다.KT 일정은 삼성보다 빡빡하다. 29일부터 4위 KIA 타이거즈와 3연전을 치른다. KIA는 3~5일 3위 LG 트윈스와 대결한다. 현재 LG와의 승차는 단 2경기. KT전에서 선방한 뒤 LG를 상대하는 게 KIA로선 가장 좋은 그림이다. 그런 만큼 KT로선 KIA가 부담스럽다.29일 삼성 선발은 크리스 페덱. 올 시즌 중 영입돼 안착했다. 시즌 성적은 6승 3패, 평균자책점 3.21. 페덱과 함께 아리엘 후라도가 제 몫을 해준다면 정상도 가까워진다. KT와의 맞대결에서 역전극도 노려볼 수 있다. 이번 시즌 삼성과 KT의 경기는 3번 남았다.
벌써 '역대 최악' 소리 들어…아시안게임 지속 가능할까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이 역대 최악의 운영을 보이며 논란을 양산하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아시안게임 무용론'까지 언급되고 있다.최근 조직위원회가 가장 비판받는 지점은 메달 수여에 차등을 둔 부분이다. 이번 대회에서 조직위는 대회 규정을 빌미로 결승전에 진출하지 않은 단체팀 선수들에게 메달을 지급하지 않고 있다.이 때문에 예선에 참가해 결선 진출을 도왔음에도 실물 메달을 받지 못한 채 귀국해야 하는 웃지 못할 일이 벌어지고 있다. 일례로 김민섭은 은메달을 수확한 남자 계영 400m와 동메달을 딴 계영 800m에서 모두 예선 영자로 역영하고도 결승전에 나서지 않았다는 이유로 메달을 받지 못했다.여타 국제대회에서 볼 수 없는 규정을 이번 대회 조직위원회만 임의로 적용한 터라 종목을 가리지 않고 비판이 쏟아졌다. 이 또한 무리한 비용 절감과 행정 난맥상의 단편이라는 게 비판의 골자다.여기에 더해 개최지인 아이치현과 나고야시의 경기장 시설 미비로 일부 대회는 나고야에서 멀리 떨어진 도쿄, 시즈오카, 오사카 등에서 열리는 등 준비 부족이 여실히 드러나기도 했다.수영의 경우 원래는 나고야 시내에 위치한 가이시 플라자에서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아시안게임을 주최하는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에서 시설 미비를 이유로 장소를 도쿄 아쿠아틱스센터로 옮겨버렸다.그렇다고 '비용 절감'이라는 목표가 달성되지도 않았다. 일본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이번 아시안게임 개최 관련 총 비용이 3천700억엔(약 3조2천600억원)에 달해 당초 예상액의 3배 이상으로 많아졌다고 전했다. 선수와 선수단 임원 1만5천 명을 수용할 수 있는 선수촌 건설을 건축비 증가를 이유로 취소했음에도 비용이 심하게 증가한 것.몇몇 논란은 조금만 신경쓰면 해결될 수 있는 문제들이었다. 대회 기간동안 한국 선수들이 출전한 경기에 북한 국가를 틀었던 사례도 있었고, 선수들이 이용하는 셔틀버스가 엉뚱한 곳에 도착하거나 아예 오지 않는 일이 반복됐다. 수많은 경기들 중 한두 번이어도 '옥의 티'라 지적받을 수 있는 일이 계속 일어났다. 이 때문에 각국 선수단은 조직위원회의 무능을 의심하고 있다.막대한 예산과 유지보수 비용 등이 문제로 지적되면서 아시안게임 유치 경쟁도 사라지고 있다. 2022년 항저우 대회와 이번 대회는 경쟁자 없이 해당 도시가 단독으로 유치를 희망했다. 베트남 하노이가 2018년 아시안게임을 유치했지만 시설 마련을 위한 예산을 감당할 수 없어 개최권을 반납했다. 결국 인도네시아의 자카르타와 팔렘방이 대신 대회를 받아 치렀다.올림픽도 치르려는 도시가 거의 없다시피 한 상황에서 아시안게임도 계속 치를 수 있을 지 의문이라는 우려의 목소리 또한 나오고 있다.예산은 천문학적으로 들어가는데 경제적인 효용 가치는 그만큼 나오지 않는다는 점, 불안한 국제 정세로 스포츠를 통한 평화 추구의 이상이 점점 퇴색되고 있다는 점 때문에 유치를 꺼리는 분위기가 지속될 것이라는 게 이번 아시안게임을 지켜본 체육계의 목소리다.이번 대회를 계속 지켜본 한 체육계 인사는 "점점 운영이 미숙해지고 무성의해지는 대회를 보며 아시안게임과 같은 국제 대회를 통해 국가의 발전상을 보여주고 세계인이 화합하는 시대가 지나가고 있는 것 같다"고 평했다.
하이패스 미납액 4년 새 2.5배…고지비 95.6% '우편값'
고속도로 통행료를 20회 이상 내지 않은 하이패스 상습 미납 차량의 미납액이 4년 새 2.5배로 불어났다. 이들 차량은 전체 미납 차량의 5.7%에 불과하지만 미납액은 전체의 43.2%를 차지했다.28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부승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도로공사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회 이상 미납 차량의 미납액은 2021년 171억원에서 지난해 429억원으로 늘었다. 같은 기간 해당 차량은 17만대에서 37만4천대로, 미납 건수는 713만9천건에서 1천738만1천건으로 증가했다.전체 미납 규모도 커졌다. 하이패스 미납 차량은 2021년 520만9천대에서 작년 650만7천대로 24.9% 늘었다. 미납 건수는 2천194만3천건에서 3천853만3천건으로, 미납 금액은 580억원에서 994억원으로 증가했다. 아직 걷지 못한 금액도 37억원에서 86억원으로 2.3배가 됐다. 올 들어서도 7월까지 434만9천대가 2천212만4천건, 569억원의 통행료를 내지 않았다.상습 미납 차량에 대한 징수 실적은 뒷걸음질했다. 도로공사는 20회 이상 미납 차량에 통행료의 10배를 부가통행료로 매기고 있다. 그러나 부가통행료 수납률은 2024년 50.8%에서 지난해 42.6%로 떨어졌고, 올해는 7월 기준 28.6%에 머물렀다. 차량 압류 건수는 2024년 47만5천건에서 지난해 44만7천건으로, 예금 압류 건수는 25만9천건에서 21만건으로 줄었다.미납 사실을 알리는 데 드는 비용은 늘었다. 미납통행료 고지 비용은 2021년 41억9천200만원에서 지난해 64억6천300만원으로 54.2% 증가했다. 이 가운데 우편 발송 비용이 61억7천800만원으로 95.6%를 차지했다. 문자메시지와 카카오톡, 인증톡 발송 비용은 2억8천500만원이었다.우편 비용이 큰 것은 송달 절차 때문이다. 유료도로법 시행규칙상 통행료와 부가통행료 고지는 전자문서로도 할 수 있다. 하지만 국세 체납처분에 준하는 강제징수를 하려면 국세징수법에 따라 송달 사실을 확인할 수 있는 등기우편을 보내야 한다. 고지·독촉 단계마다 우편 비용이 쌓이는 구조다.부 의원은 "디지털 시대에 연간 61억원에 달하는 비용을 우편 발송에 사용하는 것은 세금 낭비"라며 "외부기관의 전자송달 사례를 참고해 등기우편 중심의 절차를 모바일 전자고지 등 전자문서 방식으로 확대함으로써 불필요한 우편비용을 절감하고 국가재정의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코스피가 7000선 안팎에서 등락을 이어가는 가운데 코스닥 시장이 대안으로 부각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5~7월 급락 이후 8월부터 지수가 반등한 데 이어 9월 들어 거래대금도 늘면서 코스닥 시장에 대한 관심이 일부 되살아나는 모습이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추석 연휴 직전 마지막 거래일인 23일까지 코스닥 시장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7조148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8월 5조9869억원보다 약 17.2% 증가한 규모다. 7월 6조1161억원과 비교해서도 약 14.7% 늘었다. 코스닥 거래대금은 지수가 급락하는 과정에서 빠르게 줄었다. 지난 5월 일평균 거래대금은 15조5661억원에 달했지만 6월 10조129억원으로 감소했고 7월에는 6조1161억원까지 내려왔다. 8월에는 5조9869억원으로 6조원을 밑돌았다. 5월과 비교하면 8월 일평균 거래대금은 약 61.5% 줄어든 수준이다. 코스닥 지수도 5월 -9.86%, 6월 -14.76%, 7월 -21.44%를 기록하며 3개월 연속 하락했다. 당시 코스피 대형 반도체주로 수급이 집중되면서 상대적으로 코스닥과 중소형주에 대한 관심이 줄어든 점도 거래 위축의 배경으로 꼽혔다. 지난 8월 코스닥은 15.91% 상승했지만 일평균 거래대금은 5조9869억원으로 오히려 감소했다. 이후 9월 들어 지수 상승 흐름이 이어지는 가운데 거래대금도 7조원대로 올라서며 시장 참여가 뒤늦게 회복되는 모습이다. 시장에서는 코스닥의 추가 반등 여부를 거래대금 증가 자체보다 코스피 대형주의 흐름과 연계해 볼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코스피 대형주가 다시 강하게 상승할 경우 자금이 대형주로 재집중될 수 있지만 대형주가 횡보하거나 완만한 흐름을 보일 경우 코스닥이 대안으로 부각될 수 있다는 것이다. 정다운 LS증권 연구원은 "코스피에 대한 대안으로서 코스닥이 움직인다고 생각한다"며 "코스피가 다시 강하게 반등하면 코스닥은 아무래도 소외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형주가 상단을 뚫고 가지 못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대형주의 변동성이 낮아지고 횡보하거나 완만한 흐름을 보이는 환경이 코스닥에는 상대적으로 유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거래대금 증가 역시 긍정적인 신호지만 코스닥 상승의 필수조건은 아니라는 평가다. 정 연구원은 "꼭 거래대금이 늘어야 상승하는 것은 아니지만 거래대금이 늘어나면서 상승하면 최상의 시나리오"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시장 전체에서 뚜렷하게 강한 흐름을 보이는 곳이 많지 않은 만큼 코스닥이 상대적인 대안으로 부각될 여지가 있다고 봤다. 다만 코스닥으로 새 자금이 본격적으로 유입되는 환경이 조성됐다고 보기는 어렵다. 이달 코스닥 시장에서 개인은 1조2246억원을 순매수했고 기관은 3129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은 같은 기간 1조4984억원을 순매도했다. 시장 내 자금 여력도 충분하지 않은 상황이다. 외국인이 코스닥을 공격적으로 사들일 유인이 아직 크지 않고 개인과 기관 역시 신규 자금을 적극적으로 투입하기 어려운 여건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외국인의 경우 반도체 업황 기대가 다시 강해질 경우 코스닥보다 코스피 대형 반도체주로 자금이 향할 가능성이 크다. 이 같은 진단의 배경으로 가계가 보유한 현금·예금 등 M2(광의통화) 감소도 거론된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가계 및 비영리단체의 M2 보유액은 6월 19조8000억원 감소한 데 이어 7월에도 11조6000억원 줄었다. 전체 M2는 7월 전월 대비 0.3% 증가했지만 가계 및 비영리단체 부문은 감소세를 이어갔다. M2는 현금과 수시입출식 예금뿐 아니라 정기예적금, MMF, 단기 금융상품 등 비교적 쉽게 현금화할 수 있는 자산까지 포함한 지표다. 결국 코스닥 반등이 이어지려면 코스피 대형주의 상승세가 다소 둔화되는 동시에 코스닥 안에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 만한 주도 테마가 형성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과거에도 코스닥이 코스피보다 상대적으로 강했던 시기에는 비슷한 조건이 나타났다. SK증권에 따르면 2005년과 2011년, 2017년에는 대형주의 주도력이 약해지는 가운데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을 중심으로 뚜렷한 테마가 형성됐고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가 이어졌다. 올해는 이 같은 조건이 일부만 나타나고 있다. 우선 대형주 측면에서는 지난 7월 이후 반도체 사이클을 둘러싼 논쟁이 이어지고 있어 코스피 대형주의 주도력이 실제로 약화될지는 3분기 실적을 더 지켜봐야 한다는 평가다. 반면 코스닥 내부에서는 바이오 섹터의 모멘텀이 약한 가운데 반도체 장비와 로봇을 중심으로 새로운 테마가 형성되는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수급 역시 아직 뚜렷한 개선세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 다만 정부의 코스닥 활성화 정책을 기반으로 기관 순매수 환경이 조성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은 변수로 꼽힌다. 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시장을 주도할 수 있는 테마는 조금씩 형성되는 중"이라며 "반도체 장비 및 로봇 테마를 중심으로 외국인들의 관심이 조금씩 형성되는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수급 요건은 아직 충분히 충족하지 못했다"면서도 "정부의 코스닥 활성화 정책을 기반으로 기관 순매수 환경을 조성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관심의 끈을 놓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10번째 옷 벗겨진 여성의 시신"…남아공 연쇄살인 우려
남아프리카공화국 최대 도시 요하네스버그와 인접한 에쿠룰레니에서 최근 세 달간만 여성 시신 10구가 발견됐다.26일(현지시간) AP 통신 등에 따르면 남아공 경찰은 이날 에쿠룰레니 지역에서 10번째 여성의 시신을 발견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경찰은 성명을 통해 "현재 시신 발견 사실만 확인할 수 있다"며 "필요한 모든 전문 인력이 현장에 파견돼 범죄 현장을 조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피해자의 신원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앞서 에쿠룰레니에서는 지난 7~8월 반경 7㎞ 이내에서 여성 시신 3구가 잇따라 발견된 데 이어 이달 초에도 불과 열흘 만에 시신 6구가 무더기로 발견돼 연쇄 살인에 대한 공포에 휩싸였다.경찰에 따르면 전날까지 발견된 희생자 10명은 모두 20대 또는 30대 여성이었다. 피해자 중 상당수는 나체이거나 옷이 일부 벗겨진 채 주요 도로 인근 공터에 유기된 상태였다.시릴 라마포사 대통령은 이번 사건을 "국가적 위기"라고 선언했다. 남아공 정부는 여성·청년·장애인부 장관, 사회개발부 장관, 에쿠룰레니가 속한 하우텡주 수반, 국가경찰청장 직무대행 등이 참석하는 긴급회의를 열고 대책 마련에 나섰다.경찰은 사안의 심각성을 고려해 복잡한 사건이나 연쇄 강력 범죄를 전담하는 프로파일러 조직 '수사심리분석팀'(IPU)을 수사에 투입했다.경찰은 지난 17일 발견된 9번째 희생자 사건과 관련해서는 여성 2명을 살인 혐의로 체포해 기소했다. 다만 이들을 다른 살인 사건들과 연결 짓지는 않았다.토미 음톰베니 경찰청장은 현지 국영 방송 SABC에 "수사관들은 9번째 살인 사건을 단독 범행으로 보고 있으나 나머지 사건 중 일부가 연관됐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경찰은 일부 살인 사건에서 범행 수법 등의 유사점을 확인했지만 동일범 또는 동일 집단의 소행이라는 결정적인 증거는 아직 확보하지 못한 상태다.한편, 주남아공 한국대사관은 지난 17일 이번 사건과 관련해 안전 공지를 통해 교민들에게 야간 외출과 단독 도보 이동, 우범 지역 및 외딴 장소 방문을 피하고 경찰의 강화된 검문검색에 대비해 신분증을 상시 지참할 것 등을 당부했다.
20대 女 흉기로 찌르고 성폭행 시도 10대 男 '긴급체포'
충북 청주에서 20대 여성을 흉기로 찌르고 성폭행하려 한 1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청주상당경찰서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강간 등 상해) 혐의로 A(10대)군을 긴급체포했다고 28일 밝혔다.A군은 전날 오후 11시34분쯤 청주시 서원구의 한 골목에서 일면식도 없는 20대 여성 B씨의 옆구리를 흉기로 찌른 뒤 성폭행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B씨가 소리를 지르며 저항하자 자신의 이륜차를 타고 달아난 것으로 조사됐다.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폐쇄회로(CC)TV 등을 토대로 범행 3시간여 만에 서원구에서 A군을 붙잡았다.B씨는 곧바로 병원 치료를 받아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A군을 상대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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