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오늘 밤 호르무즈 봉쇄…이란 "유가 5달러 그리울 것"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가을까지도 유가가 떨어지지 않을 가능성을 인정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12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가을까지 유가와 휘발유 가격이 하락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그럴 수도 있고, 동일할 수도 있으며, 아마도 좀 더 높아질 수도 있다. 하지만 대체로 비슷한 수준일 것"이라고 답했다.로이터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의 답변에 대해 '6주 전 이란에 대한 공격 결정'에 따른 잠재적인 정치적 파장을 이례적으로 인정한 것이라고 평가했다.그럼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1일부터 이틀간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진행된 이란과의 종전 협상이 결렬되자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호르무즈 해협을 오가는 모든 선박에 대해 봉쇄 절차를 개시하겠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미 중부사령부는 13일 오전 10시(한국시간 13일 오후 11시)부터 봉쇄 명령을 시행하기로 했다.트럼프 대통령의 조치는 이란의 '돈줄'을 끊겠다는 의도로 해석되지만, 그사이 에너지 물가를 더 높일 수 있다는 우려도 낳고 있다.이러한 트럼프 대통령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발표에 이란은 앞으로 유가가 더 높아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종전협상단 대표를 맡았던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국회의장은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 워싱턴의 휘발유 가격을 보여주는 지도를 올리고 "현재 가격을 즐기라"며 "이른바 '봉쇄'로 인해 곧 (갤런당) 4∼5달러를 그리워하게 될 것"이라고 조롱했다.미국 워싱턴 정가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에너지 가격이 더 높아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한편, 이란에서는 지난 주말 첫 종전 협상의 결렬 책임은 미국에 있다는 비판을 이어갔다.협상에 참여한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엑스에 "이슬라마바드 합의가 근접했을 때 우리는 과도한 요구, 골대 이동, 그리고 봉쇄에 직면했다"고 주장했다.그는 이란이 전쟁을 끝내기 위한 선의의 차원에서 미국과 협상을 했다며 "선의는 선의를 낳고, 증오는 증오를 낳는다"고 강조했다.
주호영 "무소속 출마 가능성 열려…장동혁 방미 이해불가"
6·3 지방선거 대구시장 후보 경선에서 컷오프(공천 배제) 당한 주호영 국민의힘 의원(대구 수성구갑)이 자신의 무소속 출마 여부에 대해 "지금 모든 가능성을 다 열어놓고 있다"고 밝혔다.13일 주 의원은 YTN라디오 '장성철의 뉴스명당'에 출연해 "당이 끝내 고집을 부리고 안 한다면 그때는 당의 태도와 대구시장 선거 구도, 보수 전체에 미칠 영향력, 선거 결과 예상 등을 보고 최종 결심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그는 "컷오프되고 난 뒤 여론조사 지지가 앞서지 못하면 '무소속 출마가 어렵겠구나' 이렇게 볼 수가 있는데 20일이 지났는데도 계속 1위가 나온다"며 "이 말은 공천 과정이 얼마나 잘못됐고 또 저에 대한 시민들의 지지가 상당수 있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함께 컷오프된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의 무소속 출마 가능성과 관련해선 "대구시장 이외에 다른 선택지는 생각하지 않았다고 이야기했다"며 "마지막에는 어떻게 단일화할지 몰라도 만약 경선 과정에 참여하는 절차가 배제된다면 이 전 위원장도 무소속 출마를 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망했다.주 의원은 최근 대구시민들의 민심이 어떻냐는 진행자의 질문에는 "민심은 한마디로 많이 우리 당에 대해서 화가 나 있고, 이번에는 진짜 회초리를 들어야 된다고 보고 있다"며 "이번에 주 의원 안 나오면 민주당 찍겠다"는 분들을 많이 만난다"고 설명했다.주 의원은 자신의 무소속 출마 시 대구 수성갑 보궐선거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한동훈 전 대표를 두고는 "저를 돕는 보좌진과 한 전 대표의 보좌진이 이런저런 자리에서 만나 서로 생각을 듣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이어 "한동훈 후보가 선거 치르기 가장 유리한 지역은, 재보궐 사유가 생긴다면 수성갑"이라며 "만약에 제가 무소속으로 출마하게 된다면 수성갑에 제 지지자들이 무소속으로 나오는 한동훈 대표에게 표심이 옮겨갈 확률이 대단히 높다. 시장 후보가 무소속이 되면 무소속끼리는 아무래도 협력할 수밖에 없지 않나"라고 덧붙였다.그는 장동혁 대표가 전날(12일) 5박 7일 일정으로 미국 워싱턴DC를 찾은 것과 관련해선 "빨리 공천을 확정 지어서 후보들을 뛰게 만들어야 하는 기간에 왜 가야 하는지 그간 당에 있었던 일로서는 잘 이해가 안 된다"며 "배현진 의원도 얘기했고 다들 혀를 끌끌 차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건희 "비상계엄 선포 계획, 尹으로부터 들은 적 없다"
김건희 여사가 13일 열린 박성재 전 법무장관의 '디올백 수사 무마' 의혹 재판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미리 말한 적이 없다"고 증언했다. 공개된 석상에서 김 여사가 직접 입장을 밝힌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김 여사는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33부(재판장 이진관) 심리로 열린 박 전 장관의 내란 중요 임무 종사 및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증인신문을 마칠 때쯤 배석 판사가 "윤 전 대통령이 증인에게 비상계엄에 대해 말한 적이 있느냐"고 묻자, 김 여사는 "없습니다"라고 대답했다. 판사가 재차 "전후로 다 없느냐"고 묻자 "전혀 없습니다"라고 했다.김 여사가 이처럼 공식적인 석상에서 비상계엄 선포를 몰랐다고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은 지난해 1월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단 조사에서 "윤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 선포 전 국무회의에서 '심지어 우리 와이프도 모른다'고 말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윤 전 대통령 부부와 가까운 것으로 알려진 서정욱 변호사도 작년 9월 한 라디오 방송에서 "김 여사는 계엄 선포를 미리 몰랐다"고 말하기도 했다.한편, 조은석 내란 특검팀은 이날 김 여사에게 박 전 장관과의 친분 관계를 비롯해, 디올백 수수 의혹 관련 수사 진행 상황을 보고받고 검찰 인사에 관여했는지 여부를 캐물었으나 제대로 된 답을 듣지는 못했다.김 여사는 "윤 전 대통령에게 박 전 장관과의 친분에 대해 들은 적이 별로 없고, 박 전 장관 취임 전 친목 모임을 가진 적도 없다"며 "2024년 5월 검찰 인사와 관련해 박 전 장관에게 내용을 보고받거나 전달받은 사실이 없고, 박 전 장관이나 윤 전 대통령에게 인사 관련 희망 사항을 전달한 사실도 없다"고 했다. 다른 질문에 대해선 증언을 거부했다.박 전 장관은 2024년 5월 김 여사에게 디올백 수수 의혹 수사 진행 상황을 파악해 달라는 취지의 텔레그램 메시지를 받고 법무부 간부에게 수사 상황을 확인해 보고하도록 지시한 혐의를 받는다.재판부는 이날 권순정 전 법무부 검찰국장, 이준호 전 대검찰청 형사1과장 등을 증인으로 소환할 예정이다. 디올백 수사를 지휘했던 김승호 전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장은 재판에 앞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해병특검, '채상병 순직 책임' 임성근에 징역 5년 구형
'채 상병 사고'의 책임자로 지목된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에 대해 순직 해병 특검팀(특별검사 이명현)이 징역 5년을 13일 구형했다. 특검팀은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조형우)의 심리로 열린 임 전 사단장의 업무상 과실치사, 군형법 위반 등 혐의에 대한 결심 공판에서 이같이 밝혔다. 또 업무상 과실치사 등 혐의로 함께 기소된 박상현 전 해병대 1사단 제7여단장(대령)에 대해서는 금고 2년 6개월을, 최진규 전 해병대 1사단 포병여단 포11대대장(중령)에게 금고 2년 6개월을, 이용민 전 포7대대장(중령)에게 금고 1년 6개월을, 장 모 전 포7대대 본부중대장(대위)에게 금고 1년을 각각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특검팀은 임 전 사단장에 대해 "이 사건에서 가장 큰 권한을 가진 지휘관으로서 상부의 단편명령을 위반해 실질적으로 통제·지휘했다"며 "안전보다 적극적인 수색을 강조하면서 포병대대를 특정해 반복 질책하면서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짚었다. 이어 "수중 수색 상황을 보도로 인식하고 있었음에도 묵인·방치했고 안전 확보가 필요한 조치를 전혀 하지 않았다"며 "단편명령을 위반해 지휘 체계의 혼란을 초래하고, 병력 안전 확보의 현실적 위해를 야기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모든 간부 대원이 임 전 사단장의 무리한 현장 지도와 수색 압박을 사고의 핵심 원인으로 지목해 가장 큰 책임이 있다고 진술하고 있음에도 (임 전 사단장은) 범행 일체를 부인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임 전 사단장 등은 2023년 7월 경북 예천군 내성천 일대에서 수몰 실종자 수색 작전 중 구명조끼 등 안전 장비를 지급하지 않은 채 수색을 지시해 해병대원 1명을 숨지게 하고 다른 해병대원들에게 상해를 입힌 혐의(업무상 과실치사상)를 받는다. 임 전 사단장에게는 작전통제권을 육군 제50사단장에게 넘기도록 한 합동참모본부와 육군 제2작전사령부의 단편명령을 어긴 혐의(군형법 제47조 명령 위반)도 적용됐다. 임 전 사단장은 직접 현장을 지도하면서 수색 방식을 지시하고 인사명령권을 행사한 의혹을 받는다. 박상현 전 대령은 수색 작전 당시 제2신속기동부대장으로서 현장 지휘를 맡았다. 당시 박 전 대령은 '바둑판식 수색' 등 지시 사항을 최진규 중령에게 전달하고 '직접적인 행동이 나왔으면 좋겠다'는 등 해병대원들에게 실종자 수색을 압박한 혐의를 받는다. 최 중령은 임 전 사단장과 박 대령의 지시 사항을 이용민 중령 등에게 전달하면서 명시적인 상급 부대 승인 없이 '허리 깊이 입수' 등을 거론한 혐의가 있다. 이 중령은 이런 지시를 부대원에게 하달해 사고가 발생하도록 한 혐의를 받는다. 특검팀은 장 전 대위도 현장 위험성을 충분하게 평가하지 않은 상황에서 사실상 수중수색을 지시한 것으로 봤다.
충남 계룡 한 고등학교에서 학생이 교사에게 흉기를 휘두르는 일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소방 당국에 따르면 13일 오전 8시 44분쯤 "교사가 학생이 휘두른 흉기로 찔렸다"는 경찰의 119 공동 대응 요청이 접수됐다.30대 남성 교사 A씨가 등과 목 등을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경찰은 현장에서 고교 3학년 남학생 B군을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B군은 교장실에서 미리 준비한 흉기로 A씨를 향해 범행한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은 학생과 교사를 상대로 자세한 범행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천궁 빨리 보내달라"…사우디·UAE, 한국에 '긴급요청'
중동 걸프 지역에서 앞다투어 한국의 방공망 인도에 나서는 등 미국 중심의 무기 조달 방식에서 벗어나 다양한 공급선을 찾으려는 시도가 나타나고 있다.12일(현지시간)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카타르 등 주요 걸프 국가들이 한국과 영국, 우크라이나 등으로 방공 체계 도입 경로를 확대하고 있다. 최근 약 6주간 이어진 공습으로 방공용 탄약이 빠르게 소진되면서, 즉각적인 전력 보강이 가능한 장비 확보가 시급해졌기 때문으로 보인다.사우디아라비아는 한국 방산업체 한화와 LIG넥스원에 중거리 지대공 유도무기(M-SAM·천궁Ⅱ) 체계의 인도 시점을 앞당길 수 있는지를 문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UAE 역시 한국 측에 요격미사일 추가 공급 가능성을 타진한 것으로 전해졌다.한국은 UAE에 미사일 요격체계 '천궁-Ⅱ'를 공급해왔으며 UAE는 최근 이란이 주변국을 공격할 때 다른 방공무기와 함께 이를 운용해 높은 요격 성공률을 보였고, 천궁-Ⅱ 요격미사일의 조기 공급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앞서 천궁-Ⅱ는 최근 중동 지역 군사 충돌 과정에서 실전에 투입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란이 탄도미사일과 순항미사일, 자폭 드론 등을 동원한 공격을 감행하자 UAE는 미국의 사드(THAAD), 패트리엇(PAC-3), 이스라엘 애로우(Arrow), 러시아 판치르-S1 등과 함께 다층 방어체계를 가동했다.사우디아라비아는 미국산 패트리엇 요격미사일 확보를 위해 일본과 접촉한 사실도 알려졌다.WSJ은 이 같은 변화에 대해 미국과 긴밀한 안보 협력 관계를 유지해온 걸프 국가들이 공급망을 다변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사우디아라비아와 카타르, UAE 등은 미국 무기의 주요 고객으로 분류돼 왔지만, 최근에는 대체 방공 수단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분석했다.걸프 국가들이 검토 중인 방안은 단일 무기 체계에 국한되지 않았다. 한국의 중거리 방공 시스템을 비롯해 우크라이나산 요격 드론, 미국의 전통적인 개틀링 기관포, 영국 스타트업이 개발한 저가 미사일 등 다양한 수단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복수의 장비를 결합해 다층 방어망을 구축하려는 것으로 보인다.특히 이란이 운용하는 '샤헤드' 계열과 같은 저가 드론이 대규모 공격 수단으로 활용되면서 기존 고가 요격 체계 중심 대응 방식의 한계도 드러났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공격 수단에 고가의 요격 미사일을 사용하는 방식은 비용 대비 효율성 측면에서 부담이 크다는 평가가 나온 바 있다.실제 지난달 18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는 방공망이 미사일을 요격하는 장면이 포착되기도 했다. 당시 상황은 중동 지역에서 공중 위협이 현실적인 수준으로 확대됐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언급됐다.걸프 국가들은 방산 협력 범위도 넓히고 있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우크라이나와 무기 생산 및 경험 공유를 위한 국방 협력 협정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카타르 역시 우크라이나와 협정을 맺고, 관계자들이 현지 요격 드론 훈련장을 방문해 업체들과 접촉한 사실이 전해졌다. UAE 또한 우크라이나와 협력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우크라이나 측 기업과 군 관계자들은 걸프 국가들이 요격 드론과 전자전 장비 도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러시아와의 전쟁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자국 내 수요가 우선되는 만큼, 실제 수출까지는 제약이 따를 수 있다는 점도 함께 언급됐다.WSJ은 이러한 일련의 흐름이 미국과 걸프 국가들이 이란의 보복 공격 규모를 충분히 대비하지 못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전했다. 동시에 저가 드론이 현대전에서 주요 공습 수단으로 자리 잡았다고 해석했다.또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글로벌 방산 수요가 급증했음에도 불구하고, 미국 방산업계가 생산 능력을 충분히 확대하지 못한 점도 영향을 미쳤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기존 고객국들이 다른 공급처를 모색하면서 잠재적인 수주 기회가 분산되고 있는 상황이 드러났다는 분석이다.
美, 호르무즈 봉쇄 엄포에…이란 "죽음 소용돌이 될 것"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싸고 해상 봉쇄 조치를 공식화하자 이란 혁명수비대(IRGC)가 즉각 강경 대응을 예고하며 긴장이 고조되는 모습이다.이란 혁명수비대는 12일(현지시간)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선박 통행을 차단할 경우 군사적 보복에 나서겠다고 밝혔다.혁명수비대 산하 매체 세파뉴스에 따르면 해군 사령부는 "호르무즈 해협의 모든 선박 통행은 이란 군 당국의 완전한 통제하에 있다"며 "적들이 단 한 번이라도 오판한다면 해협은 그들을 집어삼킬 죽음의 소용돌이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해당 발언과 함께 공개된 영상에는 해상 선박을 조준경 십자선으로 겨냥한 장면이 담겼다. 해협을 지나는 선박이 공격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취지로 보인다.이어 이란 혁명수비대(IRGC) 홍보실이 별도로 발표한 성명에서 해군 사령부는 "일부 적대국 관계자들의 허위 주장과는 달리 호르무즈 해협은 관련 규정을 준수하는 민간 선박의 안전한 통항을 위해 개방되어 있다"고 강조했다.또 "어떤 구실로든 호르무즈 해협에 접근하려는 군함은 휴전 협정 위반으로 간주되어 엄중한 처벌을 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이 같은 반응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봉쇄 방침을 밝힌 직후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세계 최강 미 해군은 호르무즈 해협으로 들어오거나 떠나는 모든 선박 봉쇄 절차를 즉각 시작할 것"이라고 했다.미군도 구체적인 시행 계획을 내놨다. 미 중부사령부는 같은 날 성명을 통해 미 동부시간 13일 오전 10시(한국시간 13일 오후 11시)부터 이란 항구를 오가는 해상 교통에 대한 봉쇄 조치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에 해당한다.이번 조치는 아라비아만과 오만만 일대 이란 항구는 물론, 이란 연안 지역을 출입하는 모든 국가 선박에 동일하게 적용된다. 다만 이란 항구를 출발지나 목적지로 하지 않는 선박에 대해서는 호르무즈 해협에서의 항행을 제한하지 않는다는 방침도 함께 제시됐다.해상 봉쇄는 전시 또는 준전시 상황에서 적국의 군사 및 상업 선박 이동을 차단해 보급로를 끊는 조치로, 상대국이 이를 전쟁 행위로 간주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긴장 상태에 놓인 중동 정세를 더욱 불안정하게 만들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군사적 충돌 가능성도 거론된다. 미군 함정이 해협으로 진입하는 과정에서 이란이 공격에 나설 경우, 미국의 재대응으로 이어지며 상황이 급격히 악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경제적 파장 역시 적지 않을 전망이다.해협 봉쇄는 이란의 원유 수출과 물자 이동을 차단하는 효과가 있지만, 동시에 국제 유가 상승을 자극할 수 있다는 점에서 미국에도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이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은 봉쇄 실행 시점과 관련해 여지를 남겼다. 그는 SNS 발표 이후 폭스뉴스를 통해 조치 시행까지 "조금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는 실제 봉쇄가 이뤄지기 전까지 외교적 협상의 가능성이 남아 있음을 시사하는 발언으로 해석된다.
이스라엘 한인회장 "李 발언, 현지 한국인들 힘들게 해"
이재명 대통령이 이른바 이스라엘 방위군(IDF)의 가혹 행위 의혹을 제기한 SNS 게시글이 현지 교민 사회까지 영향을 미치는 모습이다.이강근 이스라엘 한인회장은 지난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번 사안을 언급하며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그는 "이재명 대통령 발언이 뜨겁다"면서 "이 행동 하나로 이스라엘에 살아가는 한국인들이 받아야할 눈총을 생각해봤나"라고 밝혔다.이어 "(언급된) 사건은 2년 전 일인데 왜 지금 재포스팅했나"라며 "대통령으로서 적절치 않다. 참 힘들게 하네요"라고 덧붙였다.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 10일 자신의 X(옛 트위터)에 이스라엘 방위군(IDF)의 가혹 행위 의혹이 담긴 영상을 공유하면서 공개적으로 비판 입장을 밝혔다.이 대통령은 해당 게시물에서 "우리가 문제삼는 위안부 강제, 유태인 학살이나 전시 살해는 다를 바가 없다"고 언급했다. 이후 영상이 2024년 9월 촬영된 것으로 확인되면서 시점과 관련한 지적이 제기됐다.이에 이 대통령은 추가 게시글을 통해 "어떠한 상황에서도 국제인도법은 준수되어야 하며, 인간의 존엄성 역시 타협할 수 없는 최우선 가치로 지켜져야 한다"고 밝혔다.해당 영상의 게시자는 X를 통해 "우리를 봐주셔서 감사하다. 이 바이럴(온라인에서의 공유 확산) 진정한 의미를 부여해 줘서 감사하다"고 반응하며 더욱 확산됐다.이스라엘 정부는 강하게 반발했다. 이스라엘 외교부는 성명을 통해 해당 발언이 홀로코스트 추모일 전야에 이뤄졌다는 점을 지적하며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밝혔다.이어 "이 대통령은 이상한 이유로 2024년의 옛 이야기를 파헤쳐 인용하고, 그것을 현재 사건으로 잘못 제시한 가짜 계정을 인용했다"며 "이스라엘의 홀로코스트 기념일 전날 유대인 학살을 하찮게 여긴 발언을 포함해 이 대통령의 이러한 발언들은 용납될 수 없으며 강력한 비난을 받아야 마땅하다"고 했다.이에 대해 한국 외교부는 곧바로 반박 입장을 내놨다. 외교부는 "이스라엘 외교부가 대통령께서 특정사안에 대한 의견이 아닌 보편적 인권에 대한 신념을 표명한 글의 의도를 잘못 이해하고 이를 반박한 것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李 지지율 61.9%…중동 휴전 기대 따른 환율 하락 효과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가 5주 연속 60%대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13일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6∼10일 전국 18세 이상 2천50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61.9%로 집계됐다. 지난주 조사보다 0.7%포인트(p) 오른 수치다.부정 평가는 0.5%p 하락한 32.8%를 기록했다. '잘 모름'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5.3%로 집계됐다.리얼미터는 "중동 휴전 합의 기대에 따른 환율 하락과 증시 안정 등 대외 여건 개선이 국정 신뢰도 상승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아울러 "대북 무인기 사건 사과를 통한 안보 관리와 고유가 위기 속 자영업자·물류업계 지원 등 민생 대응이 더해지며 소폭 상승을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이 지난주보다 3.8%p 오른 57.7%를 기록하며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대구·경북(46.1%)과 인천·경기(64.7%)는 각각 2.6%p, 2.3%p 올랐다. 광주·전라도 2.0%p 오른 85.5%를 기록했다.반면 대전·세종·충청(62.1%)과 서울(56.3%)에서는 각각 3.1%p, 2.8%p 내렸다.연령대별로는 50대(78.9%)에서 전주 대비 5.6%p 상승해 가장 큰 폭으로 반등했다.40대(72.6%)와 60대(65.0%)는 1.6%p, 1.1%p 올라 뒤를 이었다.20대(41.8%)와 70대 이상(56.1%)에서는 각각 4.8%p, 1.3%p 떨어졌다.이념 성향별로는 보수층(38.4%) 지지도가 2.2%p 올랐다.지난 9∼10일 전국 18세 이상 1천2명을 대상으로 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50.6%, 국민의힘이 30.0%의 지지율을 기록했다.민주당은 전주 대비 0.7%p 올랐고, 국민의힘은 1.3%p 내렸다.민주당은 3주 만에 반등한 반면 국민의힘은 3주 만에 하락세를 보였다.양당 격차는 지난주 18.6%p에서 20.6%로 벌어지며 10주 연속 오차범위 밖 간격을 유지하고 있다.리얼미터는 민주당 지지율 상승의 주요 원인으로 중동 휴전 기대에 따른 대외 경제 회복세와 서울·경기·부산 등 주요 광역단체장 후보 확정으로 인한 컨벤션 효과 등을 꼽았다.국민의힘에 대해서는 "최고위원회에서 공천 갈등이 공개 충돌로 번지며 당내 혼란이 부각됐고 이로 인해 전통적 지지층의 이탈이 이어진 것"이라고 해석했다.또 "대구·경북 지역은 이철우·김재원 경북지사 예비후보 간 충돌과 주호영 의원의 대구시장 경선 컷오프 논란이 맞물리며 지지율 하락폭이 가장 컸던 것으로 풀이된다"고 짚었다.조국혁신당은 3.3%, 개혁신당은 2.8%, 진보당 2.0%로 각각 집계됐다. 무당층은 8.0%였다.두 조사는 모두 무선 자동응답 방식으로 이뤄졌다.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p, 응답률은 5.2%였다. 정당 지지도 조사 응답률은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p, 응답률은 4.3%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미국 출장길에 오른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선거 시기라 일정이 촉발할 텐데 매우 부럽다"고 비꼬았다.13일 정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선거 시기에 매우 일정이 촉박할 텐데 미국까지 출장을 가시니 저로서는 너무 부럽기만 하다"고 언급했다.그는 "저는 무박 2일 일정도 다니고 1박 2일 일정도 다니는데 어떻게 저렇게 신통한 능력이 있을까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정 대표는 "그래서 그런지 국민의힘에 대해 지금까지 '국민의짐이다'는 얘기가 많이 나왔지만 (최근) 국민의힘 내부에서 '후보의짐이다'라는 얘기까지 나오고 있다"고 주장했다.정 대표는 "국민의힘 내부 사정을 제가 왈가왈부할 필요는 없다"면서도 "미국에 가신 만큼 이재명 대통령의 세계 평화와 인류 보편적 가치에 어긋나지 않은 언행을 해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했다.강준현 민주당 수석대변인도 이날 최고위 후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힘은 공천 과정이 파국에 이르고 있다. 그 과정에서 장 대표는 미국 출장이 예정돼 있고, 한동훈 전 대표마저 선거를 포기한 느낌이 든다고 말하지 않았나"라고 했다.강 수석대변인은 "이런 측면에서 봤을 때는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지방선거에 임하는 자세는 극명하게 대비된다"고 지적했다.장 대표는 오는 17일까지 미국 워싱턴DC를 방문하기 위해 지난 11일 출국했다. 이번 일정은 친공화당 성향의 미국 비영리단체 초청으로 성사됐다.한편, 이날 최고위에서 정 대표는 이스라엘의 반인권적 행위를 비판한 이 대통령의 입장을 "대한민국 외교사의 한 획을 그을 것"이라며 옹호하기도 했다.정 대표는 "세계 평화와 인류 보편의 가치인 인간의 존엄성에 대한 이 대통령의 입장을 강력히 지지한다"며 "교황도 이란 국민 전체에 대한 위협은 용납이 불가하다고 했다. 민간 기반 시설 공격은 국제법 위반이자 증오, 파괴의 증표라는 입장을 표명하셨다"고 했다.정 대표는 "이제 우리도 세계 평화에 대한 우리의 자주적 입장을 천명할 지위에 올라섰다"고 강조했다.
한동훈 "尹 배신?…전재수, 李 계엄하면 안 막을건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향해 "이재명 대통령이 계엄하면 한동훈처럼 막지 않을 것이냐"고 날을 세웠다. 전 의원이 "한 전 대표가 윤석열을 배신했다"고 말하자 반박한 것이다.13일 한 전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전 의원이 제가 윤 전 대통령의 계엄을 막은 것을 두고 '한동훈이 윤 전 대통령을 배신했다'고 말했다"며 "민주당에 전 의원 같은 계엄 옹호 '윤 어게인' 세력이 있다"고 적었다.앞서 전 의원은 이날 오전 KBS 라디오 '전격시사'에 출연해 "한 전 대표는 무조건 원내에 입성해야 되는 정치적 이익을 위해 윤석열 대통령과 싸우다가 결국은 윤석열을 배신했다"고 비판했다.이어 "국민의힘 당 대표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국민의힘과 싸우다가 제명당하고 끊임없이 싸움하는 한 전 대표는 북구 주민들의 선택을 받기 어렵지 않겠느냐"고 했다. 한 전 대표가 자신의 지역구인 부산 북갑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출마를 시사한 것에 대해 견제구를 날린 것이다.이에 대해 한 전 대표는 "전 의원은 본인 기준대로 하면 이 대통령이 장관도 시켜주고 국회의원에 시장 공천까지 받은 대단한 은혜를 입었으니, 전 의원은 이 대통령이 계엄하면 제가 그랬던 것처럼 막지 않을 것이냐"고 반문했다.그러면서 "전 의원은 부산특별법도 이재명 배신한다는 소리무서워서 입다무는 거냐"고 일갈했다.또한 전 의원의 금품 수수 의혹도 지적했다. 그는 "말 돌리지 말고 까르띠에 받았는지 말하라"며 "안 받았다고 거짓말하면 어차피 당선무효가 될 것"이라고 했다.2018년 8월 전 의원이 통일교 측으로부터 785만 원 상당의 까르띠에 시계를 수수했는 의혹에 대한 답변을 요구한 것이다. 다만 10일 합동수사본부(본부장 김태훈 대전고검장)는 관련 의혹에 대해 무혐의 결론을 내렸다.
이준석 "李, 가짜뉴스에 속아 외교전쟁 선포…국익 훼손"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이스라엘 외무부와 불편한 기색을 주고 받은 이재명 대통령을 두고 비판적인 발언을 쏟아냈다.이 대표는 13일 자신의 SNS를 통해 "이 대통령은 ''사욕을 위해 국익을 훼손하는 자들을 매국노라 부른다'고 말했다"라며 "'사욕을 위해 국익을 훼손하는 중인' 이 대통령에게 묻겠다"고 말문을 열었다.이 대통령이 이스라엘군 관련 영상을 인용한 SNS 계정에 대해선 "어떤 계정인지 알고 있나"라며 "'이스라엘보다 북한을 더 신뢰한다'며 김정은을 추앙하는 계정이고 미국을 '사탄의 나라'라 부르고, 이스라엘을 "미국 납세자 돈을 빨아먹는 폰지사기'라 주장한다"고 말했다.이어 "대한민국이 속한 자유 진영의 가치를 송두리째 부정하는 계정이고, 이스라엘 외무부도 공식적으로 '허위정보 유포로 악명 높은 계정'이라고 지목한 바 있다"며 "국정원이 감시해야 할 계정을 대통령이 구독하고 인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이 대통령을 향해선 "2년 전 사건을 지금 벌어지는 일인 양 조작한 영상을 검증도 없이 공유하면서, 위안부와 홀로코스트까지 끌어들다. 이게 국익인가, 사욕인가"라며 "이스라엘이 수교 64년 만에 처음으로 '강력한 규탄'을 쏟아냈는데, 물러서기는커녕 '실망'이라며 기싸움을 키웠다. 이게 국익인가, 사욕인가"라고 반문했다.그러면서 "가짜뉴스에 절여진 대통령이 정세판단을 잘못하면 어떻게 되는지, 우리는 계엄 후 2년간 뼈저리게 보아 왔다"며 "가짜뉴스에 속아 계엄을 선포한 대통령을 끌어내렸더니, 가짜뉴스에 속아 외교전쟁을 선포한 대통령이 왔다"고 지적했다.또 "환단고기 같은 위작을 문헌이라 부르던 대통령이, 이번엔 극단주의 프로파간다 계정의 영상을 외교의 근거로 삼고 있다"며 "환단고기는 애피타이저였고, 이번 사태가 메인 요리"라고 꼬집었다.아울러 "대통령의 손가락이 가벼워질수록, 대한민국의 국격은 추락한다"라며 "가짜뉴스를 손에 들고 이스라엘과 기싸움을 하는 것은 5천만 국민의 에너지 안보를 도박대에 올리는 이 우격다짐을 당장 멈춰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근 서울역에서 첫 휴가를 나온 한 해병대 병사가 부모에게 큰 소리로 군가를 복창하고 큰절을 올리는 모습이 화제가 됐다. 이 청년은 고(故) 박정희 전 대통령의 장손이자 지만 EG 회장의 장남인 세현 씨다. 미국 유학 중 해병대에 자원입대한 그는 현재 최전방 부대에서 묵묵히 작전 임무를 수행 중이다.13일 해병대 등에 따르면 박 씨는 지난해 10월 27일 해병대에 자원입대했다. 입대 당시 모친의 반대가 있었으나 본인의 의지가 완강해 아버지가 뜻을 존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12월 경북 포항 해병대 교육훈련단에서 기초군사훈련을 마치고 해병 1323기로 수료했다.수료식에서는 주한 미 해병대사령관이 수여하는 '겅호상(Gung Ho Award)'을 받았다. 이 상은 훈련 성적뿐만 아니라 훈련병 동기들의 투표로 최종 수상자가 선정된다. 해병대교육훈련단 관계자는 "박 씨가 유학 생활로 동기들보다 나이가 훨씬 많고 정치인 가문 출신이라는 점 때문에 초반에는 부대 적응에 대한 우려 섞인 시선도 있었다"며 "하지만 훈련에 누구보다 적극적으로 임하고 솔선수범했다. 그 결과 어린 동기들로부터 압도적인 지지 표를 받아 이견 없이 겅호상 수상자로 결정됐다"고 전했다.자대 배치 후에도 성실하게 군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해병대 2사단 보병부대에 배치돼 박격포 주특기를 받았으며, 현재는 강화도 일대 전방 경계작전 부대에 투입돼 다른 부대원들과 작전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해병대 2사단 관계자는 "박 씨는 다른 부대원과 원만하게 지내며 자신에게 부여된 임무수행에 전념을 다하고 있다"며 "동료 대원들도 특별히 박 씨의 가족 배경 등에 신경을 쓰지 않는 분위기"라고 말했다.이달 초 첫 휴가를 맞은 박 씨가 서울역에서 부모를 만나 보여준 행동도 이러한 해병대 생활의 연장선이다. 시민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허리에 손을 얹고 큰절을 올린 것은 해병대 고유의 오랜 전통이다. 혹독한 훈련을 무사히 이겨낸 신병이 부모의 양육에 감사를 표하고, 강인한 군인으로 새롭게 태어났음을 외부에 알리는 상징적인 의식이다.재계 안팎에선 박 씨의 해병대 복무를 향후 2세 경영과 연관 짓기도 한다. 아버지의 산화철 판매 기업 EG의 승계 준비가 필요한 시점이라는 점에서 장남이 최전방 복무로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하는 모습이 훗날 경영 참여 시 긍정적 여론이 될 것이란 시각이 나온다. 전역 예정 시기는 내년 4월이다.
보석으로 풀려난 전광훈 "영치금만 4억…우리가 이겼다"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가 법원의 보석(보증금 등 조건을 붙인 석방) 결정으로 풀려난 뒤 처음으로 광화문광장 주말 예배에 영상으로 모습을 드러냈다.전 목사는 12일 오전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열린 '전국 주일 연합예배'에서 화상 설교를 했다. 현장 신도들은 대형 스크린을 통해 설교를 들었다.전 목사는 "우리는 이겼습니다"라고 외쳤다. 그는 대한민국이 '영적 전쟁' 중에 있다며 광복절 광화문에 천만명을 모아 자유통일을 이뤄내야 한다고 주장했다.전 목사는 지지자들로부터 전달받은 영치금 규모가 수억원대에 이른다고 말했다. 그는 "구치소에 영치금 보내준 사람들께 너무 감사하다"며 "하루에 4백만원이 되면 더 이상 안들어오는데 (막히니까) 결국은 우리 집사람한테 다 갖다줬더라"고 설명했다.이어 "(배우자에게) 얼마 줬냐면 4억 가까이 들어왔다. 구치소에서 영치금이 꽉 차면 그건 내 계좌로 주는데 그거는 1억밖에 안들어왔다"고 했다.전 목사는 지난해 1월 19일 새벽 윤석열 전 대통령 구속 직후 지지자들이 서부지법에 난입해 집기를 부수고 경찰을 폭행하도록 조장한 혐의로 지난 2월 구속기소 됐다.검찰은 전 목사가 신도와 광화문 집회 참가자 등에게 '국민저항권으로 반국가세력을 처단해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 난동을 부추겼다고 봤다.다만 법원은 전 목사가 정기적인 병원 치료가 필요한 점과 대중적으로 얼굴이 널리 알려져 도주 가능성이 낮다는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보석 청구를 받아들였다. 집회 참석을 제한하는 별도의 조건은 부과되지 않았다.법원은 보석 조건으로 보증금 1억원 납입과 주거지 제한, 사건 관계자와의 직·간접적 접촉 금지 등을 명시했다. 주거 제한이 적용된 상황에서 전 목사는 광화문 집회 현장에 직접 나오지는 않았으며 교회에서 진행한 라이브 송출을 통해 간접적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감사원은 13일 국민건강보험공단 등이 돌봄서비스를 부실하게 관리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개선을 요구했다.이날 감사원이 발표한 노인복지제도 운영 및 관리 실태 감사결과에 따르면 장기요양급여의 서비스 질 관리, 장기요양급여비용 지출관리, 기초연금 지출관리 등 3개 분야에서 18건의 위법·부당사항 및 제도개선 사항이 확인됐다.특히 노인 학대 판정을 받은 기관이 장기요양기관 정기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을 받아 8억원이 넘는 가산금까지 지급받은 사실이 드러났다.노인복지시설에서 발생한 노인학대 사례는 지난 2015년 263건에서 2024년 647건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하지만 담당자 착오 등으로 평가등급을 조정받지 못해 2020~2023년 사이 노인 학대를 저지른 기관 410곳 중 50곳이 최우수 평가를 받고 약 8억4천만원의 가산금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대구 동구 한 장기요양기관은 2022년 1월 24일 돌봄 서비스를 제공받던 노인의 머리를 종사자가 밀치는 등 폭행과 방치 행위가 있었다는 사실을 대구남부노인보호전문기관을 통해 지적받았다. 하지만 다음해 공표된 장기요양기관 정기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대구 달성군의 경우에도 2021년 10월 방임으로 학대 판정을 받았으나, 2023년 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을 받아 3천965만원 가량의 가산금을 받았다는 점이 드러났다.장기요양급여비용 부당청구로 금고 이상 실형을 받아 결격사유가 발생한 장기요양기관 대표자 등 관계자 40여명이 법원 선고 후에도 계속 활동을 했다는 점도 나타났다.특히 대구 서구의 한 기관 대표자는 지난 2024년 5월 형이 확정된 뒤 건보공단이 서구청으로 결격사유를 통보했으나, 인사이동 등으로 행정처분을 누락해 1년이 지난 2025년에서야 지정 취소를 위한 처분사전통지서를 보낸 점도 확인됐다.또한 홀로 6개월 이상 일상생활을 하기 어렵다는 의미의 장기요양등급 판정을 받은 요양보호사가 장기요양 수급자에게 서비스를 제공했다는 점도 지적됐다.2019년부터 2024년 6월까지 장기요양등급 판정을 받은 113명의 요양보호사가 137명의 수급자에게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명목으로 3억3천만원 가량의 급여를 받아간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혼자 거동이 불가능했던 요양보호사도 31명이나 됐다.이외에도 감사원은 고액 자산가도 기초연금을 수령할 수 있었던 점 등을 지적했다. 2023년 기준 코인이나 주식 등 해외금융재산을 5억원 이상 신고한 65세 이상 624명 중 9명이 1년간 총 4천만원에 가까운 기초연금을 수급했다는 것이다.감사원은 "보건복지부와 건보공단에 제도 개선 방향을 마련하도록 통보하고 관련 업무를 철저히 하도록 주의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한해 사건 접수만 300만건…경찰 AI로 수사 부담 던다
한 해 300만건이 넘는 사건으로 만성적인 인력 부족에 시달리는 경찰이 자체 인공지능(AI) 시스템의 도움으로 수사 업무에 효율을 높인다. 단순 판례 검색을 넘어 조서 질문을 짜주고 수사결과통지서 초안까지 작성하는 등 AI를 실질적인 '수사 보조관'으로 투입해 현장의 업무 부담을 대폭 줄이겠다는 구상이다. 경찰청은 올해 11월 서비스 개시를 목표로 총예산 46억5천900만원을 투입, '경찰 수사지원AI'(KICS-AI) 고도화 사업 업체 모집에 나선다고 13일 밝혔다. 앞서 경찰은 지난해 11월 형사사법정보시스템(KICS·킥스)과 연동해 판례를 제공하고 영장 신청서 초안을 써주는 수사지원AI를 처음 도입한 바있다. 챗GPT 등 외부 AI 사용에 따른 수사 정보 및 피해자 신원 유출 우려를 차단하기 위해 자체 개발한 모델로, 이번 고도화 작업을 통해 핵심 기능 추가로 수사 자동화율을 더 높인다는 계획이다. 우선 새롭게 추가될 핵심 기능은 우선 문서 작성 및 조사 지원이다. AI가 기존 수사 자료를 학습해 피의자·피해자, 죄종, 송치 여부 등에 맞춘 수사결과통지서 초안을 작성한다. 또한 동종 사건의 조서를 분석해 수사관이 피의자 조사에서 던질 질문 내용까지 추천해 준다. 각종 조서와 보고서를 바탕으로 범죄일람표와 타임테이블 초안을 짜고, 광학문자인식(OCR) 기술을 통해 PDF나 사진에서 텍스트 추출 기능도 더해진다. 긴 녹음 파일의 텍스트 변환(STT) 및 요약 기능도 담긴다. 신종 범죄 탐지 기능도 고도화된다. 전국에 흩어진 사건들의 계좌, 전화번호, 소셜미디어(SNS) 등을 AI가 신속하게 비교 분석해 동시다발적 범죄의 신속한 병합과 이송을 돕는다. 해당 기능들은 수사관들이 일일이 '수작업'으로 해왔던만큼 수사 업무가 더 효율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경찰들의 업무 부담은 경각에 달하고 있다. 경찰청에 따르면 사건 접수 건수는 2023년 260여만건에서 2024년 305만건으로 뛰었고, 지난해에는 320여만건을 기록하는 등 업무일 기준으로 하루 1만건을 훌쩍 넘어서고 있다.
왕사남 효과?…구미 출신 '사육신·생육신' 검색량 10배↑
영화 '왕과 사는 남자' 흥행을 계기로 단종과 관련된 구미 출신 인물들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 영화가 역사적 인물을 재조명하면서 지역에 남아 있는 관련 유적과 인물들도 자연스럽게 재조명되고 있는 모양새다.13일 구미시에 따르면 네이버 데이터랩 분석에서 영화 '왕과 사는 남자' 개봉 이후 구미 출신인 사육신 하위지와 생육신 이맹전에 대한 키워드 검색 지수가 개봉 전보다 10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구미 곳곳에는 사육신 하위지와 생육신 이맹전의 흔적이 남아 있다.두 인물의 위패가 모셔진 해평면 소재 월암서원은 낙동강이 한눈에 보이는 절벽 위에 자리해 있으며 굽이치는 낙동강의 절경으로도 유명하다.지난 1630년 지방 유림이 고려 유신 김주와 함께 하위지와 이맹전의 학문과 덕행을 기리고자 창건한 것으로 알려졌다. 흥선대원군의 서원 철폐령으로 훼철됐지만, 지난 2010년 월암서원은 복원됐다.특히 월암서원은 지난해 4월 산불 위기에서도 보존되며 다시 한번 주목받았다. 서원 일대에서 발생한 산불로 자칫 잿더미로 변할 뻔했지만, 신속한 진화 작업으로 큰 피해 없이 보존된 바 있다.하위지와 이맹전의 유허비도 구미에서 만나볼 수 있다. 숙종 재위 당시 선산부사 김만증이 이들의 충의와 절개를 기리기 위해 세운 대표적인 유허비다.하위지의 유허비는 그의 호를 딴 단계길을 따라 한적한 골목에 자리하고 있으며, 이맹전 유허비의 경우 기존 형곡동에 세워졌으나 도시 개발로 현재는 시립도서관 경내로 이전해 보존하고 있다.하위지와 이맹전의 사적을 기록한 기록물도 남아있다. 금오산 자락에 위치한 구미성리학역사관에서는 하위지·이맹전 등의 사적을 기록한 '경은실기', 사육신의 시가와 산문을 엮어 간행한 시문집 '육선생유고' 등 관련 사료가 보존돼 있어 지역 인물들의 자취를 찾아볼 수 있다.구미시 관계자는 "영화를 계기로 지역의 역사 자원이 재조명되고 있다"며 "체계적인 보존과 활용을 통해 시민과 방문객의 이해를 높이겠다"고 말했다.한편, 구미시는 하위지를 포함한 과거 급제자 15명을 배출했다고 알려진 선산 장원방 조성 사업도 추진 중이며, 구미시는 하위지의 호를 딴 '단계 백일장'을 매년 개최하며 단계 하위지 선생의 학문과 충절을 기리고 있다.
13일 오전 7시 31분쯤 동대구IC→동대구JCT 진입램프 부근에서 화물차가 전도돼 출근길 극심한 차량 정체가 발생했다.한국도로공사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동대구IC 89.6km 지점 대구방면 진입구간에서 25톤 화물차가 가드레일을 넘어 전도돼 1, 2차로가 모두 차단됐다.출근시간대 발생한 사고로 차량들이 갇히며 한때 교통 혼잡이 가중됐다. 화물차 운전자도 자력으로 대피해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경찰과 소방 당국은 전도된 화물차를 세우고 고립된 차량을 모두 국도로 우회조치했다. 사고 지점은 2시간 가량 차단된 뒤 오전 9시 44분쯤 다시 소통을 시작했다.
'무사 복귀 신고합니다'…삼성 원태인, 성공적인 복귀전
"건강하게 투구 수를 채워 다행이라 생각합니다."삼성 라이온즈의 '토종 에이스'가 돌아왔다. 부상을 털고 돌아온 원태인이 호투했다. 프로야구 2026시즌 정상에 도전하는 삼성에겐 천군만마다.원태인은 12일 대구에서 열리는 NC 다이노스와의 경기 선발로 예고됐다. 원태인의 시즌 첫 등판. 경기가 열리기 전 박진만 삼성 감독은 "몸 상태만 괜찮으면 자기 역할을 충분히 해줄 선수"라며 "투구 수는 70개 정도 생각하고 있다. 무리시키지 않겠다"고 했다.복귀전은 성공적이라 할 만했다. 길게 던지지는 못했다. 3⅔이닝 4피안타 무실점. 삼성이 9대3으로 이겼으나 5이닝을 채우지 못한 탓에 승리 투수가 되지도 못했다. 그래도 건강한 모습으로 실전 등판을 소화했기에 의미가 결코 작지 않았다.출발은 좋지 않았다. 1회말 안타와 몸에 맞는 공, 볼넷으로 만루 위기에 몰렸다. 다행히 오영수를 유격수 앞 땅볼로 유도, 병살 플레이를 완성하며 실점 없이 마무리했다. 이후 안정을 찾았다. 2, 3회초 선두 타자를 내보냈으나 후속 타자들을 범타로 처리했다. 4회말 2사 2루에서 신인 장찬희에게 마운드를 넘겼고, 장찬희가 삼진으로 이닝을 끝냈다.경기 후 원태인은 "(1회말 위기 때) 정말 울고 싶었다. 첫 경기부터 시련이 오나 했다"며 멋쩍게 웃었다. 그래도 위기 관리 능력이 좋은 투수답게 실점하지 않았다. 병살타가 나오면서 막힌 혈이 뚫린 것 같았다는 게 원태인의 말. 이후 경기가 잘 풀렸다.원태인은 스프링캠프 도중 다쳤다. 오른쪽 팔꿈치 굴곡근 손상으로 공을 내려놔야 했다. 수술대에 오르지 않은 건 다행스런 일. 하지만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에선 하차했다. WBC 때 쓰려고 미리 맞춘 글러브도 벗어둬야 했다.답답함을 억누른 채 재활에 매달렸다. 그리고 이날 복귀 신고를 잘 마쳤다. WBC를 위해 마련했던 글러브를 끼고 던졌다. 총 투구 수는 69개. 최고 구속은 시속 148㎞였다. 원태인은 "스프링캠프 첫 경기를 치렀다고 생각한다. 2, 3경기가 지나면 완벽한 상태로 돌아올 것"이라며 "도와주신 코칭스태프와 기다려주신 팬들께 감사드린다"고 했다.
BTS 아리랑, 'K팝 사상 최초' 빌보드 200 3주 연속 1위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정규 5집 '아리랑'(ARIRANG)이 K팝 사상 최초로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에서 3주 연속 1위를 기록했다.빌보드는 12일(현지시간) 차트 예고 기사를 통해 '아리랑'이 '빌보드 200'에서 3주 연속 정상에 올랐다고 밝혔다. 이번 주 차트에서 '아리랑'은 모건 월렌의 '아임 더 프로블럼(I'm The Problem)'과 칸예 웨스트(예·YE)의 '불리(BULLY)'를 제치고 1위를 유지했다.이는 K팝 가수의 앨범으로는 처음 있는 기록으로 의미를 더한다.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 OST 앨범은 차트에서 비연속 2주 1위를 차지한 바 있다.또 그룹 앨범 기준으로는 2012~2013년 비연속 5주 1위를 기록한 멈포드 앤 선즈의 '바벨(Babel)' 이후 약 13년 만에 나온 3주 1위 기록이다.지난해 발매된 테일러 스위프트의 '더 라이프 오브 어 쇼걸'(The Life of a Showgirl) 이후 처음으로 발매 직후 3주 연속 1위를 기록한 앨범이기도 하다.'빌보드 200'은 실물 음반과 디지털 앨범 등 앨범 판매량, 스트리밍 횟수를 앨범 판매량으로 환산한 수치(SEA), 디지털 음원 다운로드 횟수를 앨범 판매량으로 환산한 수치(TEA)를 합산한 앨범 유닛으로 순위를 매긴다.'아리랑'은 이번 집계 기간 동안 전주 대비 34% 감소한 12만4천장 상당의 앨범 유닛을 기록했다. 이 중 실물 음반 등 앨범 판매량은 7만1천장으로 3주 연속 '톱 앨범 세일즈' 1위를 차지했으며, SEA는 5만장, TEA는 3천장으로 집계됐다.'아리랑'은 팀의 제2막을 뜻하는 'BTS 2.0'의 시작을 알리는 앨범으로, 타이틀곡 '스윔(SWIM)'을 포함한 총 14곡이 수록됐다. 리더 RM은 지난 11일 열린 콘서트에서 "변화를 통해 오래 함께하기 위한 선택이었다"라며 "앞으로도 믿어주시고 지켜보며 즐겨달라"고 말했다.한편 타이틀곡 '스윔(SWIM)'은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에서 2위를 기록한 데 이어, 이번 주에도 '톱 10' 진입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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