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추경호, 4일 박근혜 전 대통령 예방…보수 결속
국민의힘 이철우 경북도지사 후보와 추경호 대구시장 후보가 4일 박근혜 전 대통령을 예방한다.각 후보 캠프에 따르면, 두 후보는 이날 오후 2시 대구 달성군 유가읍에 위치한 박 전 대통령의 사저를 찾아 인사를 나눌 예정이다. 이번 일정에는 국민의힘 이인선 대구시당위원장과 구자근 경북도당위원장이 동행해 대구·경북 지역 선거를 이끄는 핵심 인사들이 함께 자리한다.지역 정가에서는 다가오는 선거를 앞두고 대구와 경북을 대표하는 두 광역단체장 후보가 박 전 대통령을 찾아 보수 진영의 결속을 굳건히 다지기 위한 행보라는 분석이 나온다.이날 사저 주변에 많은 취재진이 모일 것으로 예상되나, 사저 내부에서의 환담은 철저히 비공개로 진행된다.이철우 경북도지사 후보와 추경호 대구시장 후보는 박 전 대통령 예방 일정을 모두 마친 직후, 사저 외부에서 취재진을 만나 예방 과정에서의 대화 내용과 소회 등을 간략히 전하는 백브리핑을 가질 예정이다.
李대통령 지지도 59.5%…두 달 만에 50%대로 내려와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가 두 달 만에 50%대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달 27∼30일 전국 18세 이상 2천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59.5%를 기록했다. 이는 직전 조사 대비 2.7%포인트(p) 하락한 수치다. 이 대통령 지지도는 3월 둘째 주 조사에서 60.3%를 기록한 뒤 지난주까지 7주 연속 60%대를 기록했으나, 이번 조사에서 다시 50%대로 내려앉았다. 부정 평가는 35.0%로 직전 조사보다 1.6%p 상승했다. '잘 모름'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5.5%로 집계됐다. 리얼미터는 "생활경제 민감 계층과 중도층의 이탈이 두드러졌다"며 "고유가·고환율·물가 상승 등 민생경제 부담이 가중된 가운데 정동영 통일부 장관의 안보 발언 논란과 노사 갈등 등 정국 불안 요소가 복합적으로 겹치며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편, 지난달 29∼30일 전국 18세 이상 1천6명을 대상으로 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48.6%, 국민의힘은 31.6%를 기록했다. 민주당은 전주 대비 2.7%p 떨어지며 4주 만에 40%대를 기록했다. 국민의힘은 0.9%p 올랐다. 이와 관련해 리얼미터는 "중도층과 고연령층을 중심으로 민주당 지지율 하락 현상이 나타났다"며 "고물가와 고유가로 인한 자영업자들의 민생 불만이 확대되면서 상당 폭 이탈했다"고 해석했다. 국민의힘 지지율에 대해서는 "지방선거를 앞둔 보수층 결집세에 더해 여당에서 이탈한 표심이 일부 유입되면서 정체 국면에서 소폭 상승했다"고 말했다. 조국혁신당은 4.0%, 개혁신당은 2.6%, 진보당은 2.2%로 각각 집계됐다. 두 조사는 모두 무선 자동응답 방식으로 이뤄졌다.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p, 응답률은 4.6%였다. 정당 지지도 조사 응답률은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1%p, 응답률은 4.6%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트럼프 "호르무즈 선박 빼내는 '프로젝트 프리덤' 개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동 시간으로 4일 오전부터 호르무즈 해협에 갇힌 제3국 선박들이 안전하게 빠져나오도록 지원하는 작전을 개시한다고 밝혔다.트럼프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전 세계의 국가들이 호르무즈 해협에 갇힌 그들의 선박을 풀어주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지 미국에 요청해왔다"고 말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들 국가와 선박이 현재 중동에서 나타나는 폭력적인 분쟁과는 대부분 관련이 없다. 그들은 단지 중립적이고 무고한 구경꾼일 뿐"이라며 "이란, 중동, 미국을 위해 선박들을 이 제한된 수로(호르무즈 해협)에서 안전하게 밖으로 내보냄으로써 자유롭고 원활하게 사업을 지속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그들에게 말했다"고 했다.또 "나는 내 대표단을 통해 우리가 그들의 선박과 선원을 해협에서 안전하게 빼내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해당 국가에) 알리도록 했다"며 "이 과정, 즉 '프로젝트 프리덤'(Project Freedom·해방 프로젝트)은 중동 시간으로 월요일 오전에 시작될 것"이라고 예고했다.그는 "이 선박 이동은 아무런 잘못도 하지 않은 사람들, 기업들, 그리고 국가들을 해방하기 위한 것일 뿐이다. 그들은 상황의 희생자들"이라며 "선박 중 많은 수가 식량, 그리고 대규모 선원이 배에서 건강하고 위생적으로 지내는 데 필요한 모든 것들이 부족해지고 있다. 미국, 중동 국가들, 특히 이란을 대신한 인도적 제스처"라고 강조했다.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대표단이 이란과 매우 긍정적인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이런 논의가 모두에게 매우 긍정적인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며 "지난 몇 달간 치열하게 싸워온 당사자들의 선의를 보여주는 길이다. 어떤 형태로든 이 인도적 절차가 방해받는다면, 그 방해에는 유감스럽지만 강력하게 대응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작전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호르무즈 해협을 통제하는 이란군이 공격할 경우 미군이 반격함으로써 현재 휴전 중인 양국 간 교전이 재개되는 상황도 감수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한편, 이날 AP 통신에 따르면, 호르무즈 해협에서 벌크선 한 척이 이란 측에 의한 것으로 추정되는 공격을 받았으며, 이란 전쟁 기간 해협 및 그 주변에서 발생한 민간 선박 공격 사례는 최소 24건이다.현재 호르무즈 해협과 그 주변에 갇혀 오도가도 못하거나, 좌초된 선박은 약 2천척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약 2만 명의 선원이 선상에서 식량과 식수 위기를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다.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발표는 인도적 고려에서 나온 조치인 동시에, 이란의 봉쇄와 미국의 역봉쇄(대이란 해상봉쇄)가 대치하며 미국-이란 전쟁의 승부처가 되고 있는 호르무즈 해협에서 던진 또 하나의 '승부수'로 풀이된다.미국으로선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인해 '인질'로 잡혀 있는 유조선 등이 해협을 빠져 나가도록 함으로써 국제 유가 안정을 도모하는 한편, 이란이 가진 지렛대(호르무즈 봉쇄)의 힘을 일부나마 빼는 효과를 노린 것으로 보인다.특히 지난달부터 시작해서 이란의 자금줄 압박 효과를 보고 있는 미국 차원의 대이란 해상봉쇄는 그대로 유지함으로써 이란산 원유 수출을 지속 차단하는 동시에,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는 힘을 빼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것이 트럼프 대통령의 복안일 수 있는 것이다.다만 '프로젝트 프리덤'이 성공하려면 미국의 지원 내지 호위 속에 호르무즈 해협을 빠져나갈 제3국 선박들에 이란이 위해를 가하지 않아야 한다는 점에서 이란의 대응이 관심을 모으게 됐다.이란 입장에서는 해협에 갇힌 선박들이 빠져 나가도록 허용할 경우 해협 통제권을 완전히 미국에 넘기게 될 수 있다는 판단을 할 수 있으며, 그런 판단에 따라 저항에 나설 경우 현재의 휴전은 붕괴 위기에 놓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보인다.
이란, 美 호르무즈 통항지원 계획 "휴전위반 간주" 경고
이란 고위 당국자가 3일(현지시간) 미국의 호르무즈 해협 통항 지원 계획에 대해 휴전 위반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날 AFP 통신 등에 따르면, 에브라힘 아지지 이란 의회 국가안보·외교정책 위원장은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서 "호르무즈 해협의 새로운 해상 질서에 대한 미국의 어떠한 개입도 휴전 위반으로 간주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지지 위원장은 "호르무즈 해협과 페르시아만은 트럼프의 망상적인 (SNS) 게시물에 의해 관리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발언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동 시간으로 4일 오전부터 호르무즈 해협에 갇힌 제3국 선박들이 안전하게 빠져나올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젝트 프리덤'(해방 프로젝트)을 시작하겠다고 밝힌 직후 나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서 "전 세계의 국가들이 호르무즈 해협에 갇힌 그들의 선박을 풀어주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지 미국에 요청해왔다"며 "나는 내 대표단을 통해 우리가 그들의 선박과 선원을 해협에서 안전하게 빼내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해당 국가에) 알리도록 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프로젝트 프리덤의 구체적인 내용을 아직 공개하지 않았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번 계획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 운항을 국가, 보험사, 해운기관들이 조율하도록 하는 프로세스라고 미국이 한 고위 당국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 당국자는 미국 군함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들을 호위하는 방안은 현재로선 이 포함되지 않는다고 전했다.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군사적 긴장수위는 이란의 대응 방식에 따라 좌우될 것이라는 관측이 일반적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프로젝트 프리덤을 인도적 절차로 규정하며 이란이 이를 방해한다면 "강력하게 대응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SNS에 피의자 진술서·임명장 올린 종합특검 특별수사관
3대 특검의 남은 의혹을 수사하는 2차 종합 특별검사팀 특별수사관으로 임명된 변호사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피의자 진술조서 사진 등을 올려 논란이 되고 있다.4일 법조계에 따르면 특검팀 특별수사관 이모씨는 지난 2일 자신의 SNS에 권창영 특검과 함께 찍은 사진과 수사관 임명장, 피의자 진술조서 날인 사진 등을 올렸다.이씨는 사진과 함께 올린 글에서 "(특검) 수사관 관점에서 수사경력을 쌓으면 형사사건에 대한 전문성이 극대화될 테니까"라며 특검에 합류한 동기를 적었다. 이 게시글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이씨는 SNS 프로필에도 이혼전문, 형사 변호사라는 설명과 함께 특검 특별수사관(5급 공무원) 경력을 기재했다.특검팀은 100명 이내의 특별수사관을 임명할 수 있고 특별수사관은 3∼5급 별정직 공무원에 준하는 보수와 대우를 받는다.논란이 일자 특검팀은 해당 수사관에 대한 처분 방향을 고심하고 있다. 특검팀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종합특검 입장은 정해진 바 없다"며 "내일 이 사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한편, 지난 2월 출범한 종합특검팀은 그동안 여러 차례 부적절한 언행으로 구설에 올랐다.앞서 김지미 특검보는 친여성향 유튜브인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코너에 출연해 수사 관련 사항을 언급했다가 시민단체로부터 공무상 비밀 누설, 피의사실 공표 등 혐의로 고발당했다.권창영 특검은 지난달 14일 참고인 조사를 받으러 온 최강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면담하면서 '계엄을 뿌리 뽑으려면 특별 합동수사본부를 만들어 3년은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져 논란이 일었다. 당시 발언은 최 전 의원이 한 친여 성향 유튜브 채널에서 공개하면서 알려졌다.또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을 맡은 권영빈 특검보가 수사 대상인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와 방용철 전 쌍방울 부회장 사건 관련 사건을 변호했다는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됐다. 이 일로 대북송금 수사팀장이 김치헌 특검보로 교체됐다.이밖에 김정민 특검보는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을 변호했는데, 종합특검팀이 순직해병 특검의 잔여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이해충돌 소지가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 바 있다.
김건희, 2심 징역4년에 상고…1년 6개월 윤영호에도 상고
[속보] 김건희 2심 징역4년에 특검 상고…1년 6개월 윤영호에도 상고
"오늘도 신고가"…삼성전자·SK하이닉스 '고평가' 경고 왜?
국내 반도체 대장주에 대한 고평가 경고가 확산하고 있다. 최근 글로벌 투자은행과 국내 증권사들이 잇따라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을 조정하면서, 단기 상승에 따른 피로감과 하반기 실적 불확실성이 동시에 부각되는 양상이다.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투자은행(IB) 씨티그룹은 지난달 30일 보고서를 내고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기존 32만 원에서 30 만원으로 내려 잡았다. 해외 글로벌 IB에서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낮춘 것은 올해 들어 이번이 처음이다.씨티그룹은 최근 불거진 노사 갈등을 최대 리스크로 꼽았다. 역대급 메모리 업사이클이 지속되고 있지만, 파업이 격화할 경우 대규모 성과급 충당금 설정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이다. 씨티그룹은 이를 근거로 올해와 내년 삼성전자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보다 각각 10%, 11% 하향 조정하기도 했다.실제로 삼성전자 노조 공동투쟁본부는 영업이익의 15%를 상한선 없이 지급할 것을 요구하며 이달 21일부터 6월 7일까지 총파업을 예고한 상태다.보고서를 작성한 피터 리 씨티그룹 연구원은 이와 함께 삼성전자의 주요 리스크로 ▲주요 고객사에 대한 고대역폭메모리(HBM) 양산 지연 ▲경쟁사의 투자 확대 ▲원화 강세 전환 시 환율 효과로 인한 실적 변동성 확대 등을 꼽았다.다만 삼성전자의 기초 체력(펀더멘털)에 대해서는 여전히 긍정적이라고 보고, 인공지능(AI) 수요 급증 등으로 메모리 수요가 공급을 초과하는 점을 반영,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피터 리 연구원은 "고객사들이 이미 내년 물량을 선주문하고 있다"라며 "신규 팹의 리드타임 제약 및 제한적인 공급 증가를 고려하면 내년에는 메모리 공급 부족 현상이 더 심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연일 신고가를 기록하고 있는 SK하이닉스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BNK투자증권은 앞서 지난달 SK하이닉스에 대한 투자의견을 기존 '매수'에서 '보유'로 하향한 리포트를 발간, 하반기 실적 둔화 가능성을 경고했다. 국내 증권가에서 SK하이닉스 주가가 200만 원을 넘을 것이라는 긍정적 전망을 줄줄이 내놓고 있는 가운데 처음으로 발간된 투자의견 하향 보고서라는 점에서 눈길을 끌었다.수익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6세대 고대역폭 메모리(HBM4)의 매출 비중이 확대되면서 전반적인 수익성이 저하될 수 있다는 것이 핵심 논거다. 단기 급등에 따른 밸류에이션 부담과 하반기 실적 둔화 가능성을 반영한 조정이라는 설명도 덧붙였다.이민희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영업이익은 60조2500억 원으로 추가 증가가 예상된다. D램과 낸드 평균판매단가(ASP)가 각각 전 분기 대비 30%, 40% 상승할 것"이라면서도 "하반기에는 지난해부터 이어진 추론 AI 사이클이 후반부에 진입하고,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낮은 HBM4 매출 비중 확대 영향으로 성장세가 둔화할 수 있다"라고 전망했다.이 연구원은 그러면서 "하이퍼스케일러들의 AI 설비투자 상향 흐름도 3월 이후 주춤하고 있고, 현물가격과 고정거래가격 간 격차 축소로 ASP 상승 폭도 둔화될 전망"이라며 "기존 서버 주문이 커 수급은 타이트하겠지만 주가 모멘텀은 약해질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일부에서 기대한 '어닝 서프라이즈' 수준의 실적을 내놓지 못한 점도 '하향' 이유로 짚었다.이 연구원은 "높아진 기대 수준보다는 올해 1분기 실적이 미흡했다"라며 "컨센서스(시장 평균 전망치)를 매출은 1%, 영업이익은 3% 각각 소폭 웃돌았다"라고 말했다.실제로 SK하이닉스는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 37조6103억 원, 매출액 52조5763억 원을 기록해 영업익과 매출 모두 분기 최대 기록을 썼지만, 기대만큼의 깜짝 실적은 아니었다는 평가도 나왔다.이 연구원은 "최근 마이크론, 삼성전자 실적 발표 이후 40조 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기대하던 분위기와 비교하면 눈높이를 맞추지 못했다"라며 "낸드(NAND) 비트그로스(비트 기준 출하량 증가율)가 분기 대비 11% 감소해 매출액이 기대보다 적었고, 이익률도 예상보다 낮았다"라고 평가했다.그는 마지막으로 "가파른 실적 증가에도 사이클 후반에 진입함과 하반기 모멘텀 둔화를 고려할 때 이제는 저 주가수익비율(PER)주로 전환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한편, 이러한 고평가 경고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장 초반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오전 10시 10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장보다 2.04%(4500원) 상승한 22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SK하이닉스도 전 거래일 대비 6.30%(8만1000원) 오른 136만7000원에 거래 중이다.노동절 연휴(5월 1일)로 국내 증시가 지난주 금요일 휴장한 사이 뉴욕증시가 기술주 중심으로 강세를 이어갔던 것이 한꺼번에 주가에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앞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지난달 30일과 이달 1일 2.26%와 0.87%씩 상승했다.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이란의 협상 등 외부 불확실성이 상존했지만, 국내외 주요 국가 증시는 실적 시즌 모멘텀으로 지수 레벨업을 시현한 상황"이라며 "이번 주 국내 주식시장은 대내외 주요 매크로, 실적 이벤트 등을 치르며 단기 고점 부담에 따른 차익 실현과 주도주 모멘텀 강화에 따른 추가 매수 수요간 공방전이 전개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男 골프 김시우, 세계랭킹 20위 올라 "개인 최고 기록"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활약 중인 김시우(CJ)가 남자 골프 세계랭킹 개인 최고 순위를 기록하는 등 좋은 성적을 올리고 있다. 공식 세계 골프 랭킹(Official World Golf Ranking, OWGR)이 4일(한국시간) 발표한 세계골프 랭킹에 따르면 김시우는 평균 3.51점으로 지난주 25위에서 다섯 계단 오른 20위에 이름을 올렸다. 20위는 OWGR이 집계하는 세계 랭킹에서 김시우가 기록한 가장 높은 순위다. PGA에서 활동 중인 아시아 선수들 중에도 김시우는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47위로 시즌을 마쳤던 김시우는 올해 들어 탄탄한 경기력을 보여줬다. 김시우는 올해 PGA 투어 12개 대회에 출전해 모두 컷을 통과했고 톱10에 여섯차례 들었다. 특히 4일(한국시간) 끝난 PGA 투어의 특급대회인 캐딜락 챔피언십에서 공동 4위에 올라 상금 82만6천666 달러(약 12억2천만원)를 받았다. 김시우는 4라운드까지 합계 11언더파 277타를 치며 4위를 기록했다. 3라운드까지 공동2위였던 김시우는 4라운드에서 3개의 버디를 기록했지만 6개의 버디를 몰아친 캐머런 영(미국)을 따라잡지는 못했다. 한편, 한국 선수 중 100위권 안에는 김시우 외에 임성재가 77위를 기록했고, 200위권 안에는 김성현(139위), 톰 킴(145위), 안병훈(149위) 등이 올랐다. 세계랭킹 1위는 스코티 셰플러(미국), 2위는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지난주와 같은 순위를 지켰다. 캐딜락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캐머런 영은 맷 피츠패트릭(잉글랜드)을 4위로 밀어내고 3위로 올라섰다.
중동발 지정학 리스크로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 안팎까지 급등한 가운데 정유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유가 상승이 비용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기존 인식과 달리 오히려 실적 개선 기대가 반영되며 주가를 끌어올리는 흐름이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4월 한 달 동안 SK이노베이션은 34.5%, S-Oil은 27.73% 상승했다. 통상 유가 상승은 원재료 비용 증가와 수요 둔화로 정유사에 부담으로 작용하지만 이번에는 제품 가격 상승과 재고이익이 맞물리며 오히려 수익 개선으로 이어졌다. 실적 역시 큰 폭의 개선이 예상된다. 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 S-Oil, GS칼텍스, HD현대오일뱅크 등 국내 정유 4사의 올해 1분기 합산 영업이익은 5조원에 육박할 전망이다. SK이노베이션은 2조3000억원대, S-Oil은 1조원 안팎, GS칼텍스는 1조원 중반, HD현대오일뱅크는 2000억원 안팎의 실적이 예상된다. 이 같은 실적 개선의 배경에는 정유사의 수익 구조가 있다. 핵심은 정제마진과 재고이익이다. 정제마진은 원유를 휘발유·경유 등으로 가공해 판매할 때 남는 차익으로 정유사의 수익을 좌우하는 핵심 지표다. 원유 가격보다 제품 가격 상승 폭이 더 크게 나타나면 이 마진은 확대된다. 중동 전쟁 이후 석유제품 공급이 불안해지면서 정제마진은 급등했다. 싱가포르 복합 정제마진은 2월 배럴당 5.7달러에서 3월 16.5달러로 상승하며 손익분기점(4~5달러)을 크게 웃돌았다. 1분기 기준으로는 19달러 수준까지 올라서며 높은 수익 구간을 유지한 것으로 추정된다. 정제마진 확대는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 국내 정유사들은 매출의 50~70%를 수출에 의존하는 구조인 만큼 글로벌 제품 가격 상승이 실적에 직접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재고이익까지 더해졌다. 정유사들은 평균 3~4개월치 원유를 재고로 보유하는데 유가 상승기에는 과거 저가에 확보한 원유가 원가로 반영되는 반면 제품 가격은 현재의 고유가를 반영하면서 마진이 확대되는 '래깅 효과'가 발생한다. 중동 지역 공급 차질이 이어지면서 일부 석유화학 제품에서는 실제 공급 부족이 나타나고 있다. 사우디 국영 석유화학 기업 SABIC 등 주요 업체들이 가동 차질을 겪는 가운데 글로벌 화학기업 BASF는 제품 가격을 최대 25% 인상하는 등 가격 상승 흐름도 이어지는 모습이다. 이 같은 상황은 국내 업체들에 기회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정상 가동이 가능한 기업들은 공급 공백을 메우며 가격 상승 수혜를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이용욱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유가 상승에 따른 재고평가이익 약 5985억원과 정제마진 개선이 반영되며 정유 부문 영업이익이 1조원 수준으로 증가할 것"이라며 "1분기 복합 정제마진은 배럴당 19달러로 전분기 대비 상승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유가 상승이 비용이 아니라 이익으로 전환되는 구조가 형성되면서 정유업황 역시 단기적으로는 수익 확대 구간에 진입했다는 분석이다. 다만 최근에는 유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정제마진과 석유화학 제품 가격이 동반 하락하는 구간이 나타나고 있다는 점은 변수로 꼽힌다. 유가 상승분을 제품 가격에 충분히 전가하지 못하는 환경이 형성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최근 2주간 국제유가가 20% 이상 상승했지만 정제마진은 오히려 하락했고 부타디엔·에틸렌·프로필렌 등 주요 석유화학 제품 가격도 두 자릿수 하락세를 보이는 등 전반적인 약세 흐름이 나타났다. 윤재성 하나증권 연구원은 "유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정제마진과 제품 가격이 하락하는 것은 수요 측면의 부담이 반영된 결과"라며 "유가 상승분을 제품 가격에 충분히 전가하지 못하는 환경이 형성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최근 흐름에 대해 "단기 실적은 시차 효과에 영향을 받는 구간"이라고 설명했다.
테슬라 FSD '탈옥' 시도 85건 확인…국토부 수사 의뢰
국내에서 테슬라 완전자율주행(FSD) 기능을 소프트웨어 변경을 통해 무단으로 활성화하려는 시도가 85건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가 FSD 기능을 불법으로 활성화하는 이른바 '탈옥' 행위에 대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지만, 탈옥 행위자를 특정할 수단이 마땅찮아 실효성 있는 단속이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4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박용갑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기준으로 국내에서 FSD 기능을 불법 활성화하려 시도한 건수는 모두 85건으로 집계됐다. 박 의원은 "이 같은 현상은 유럽, 중국 등 다수 국가에서도 동시다발적으로 나타나고 있으나 국내 사용자들 사이에서 특히 빠르게 확산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4월 14일 현재 국내에서 테슬라 FSD를 합법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차량은 미국산 모델S·X와 사이버트럭에 한정된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라 미국 자동차 안전기준을 충족한 미국산 차량은 국내 안전기준 인증이 면제되기 때문이다. 반면 중국산 모델3·Y 등은 국내 안전기준 인증을 받지 않아 FSD 사용이 차단돼 있다. 이에 따라 국내에 등록된 전체 테슬라 차량 18만684대 가운데 FSD를 합법적으로 쓸 수 있는 차량은 모델X 2천708대, 모델S 1천193대, 사이버트럭 391대 등 4천292대(2.4%)에 불과하다. 그럼에도 일부 차주들은 비공식 외부장비나 공개된 소스코드를 이용해 FSD를 무단 활성화하려는 시도를 이어가고 있다. FSD 무단 활성화는 차량 안전운행과 관련된 소프트웨어를 임의로 변경·설치·삭제하는 행위에 해당해 법적으로 금지돼 있다. 국토부는 법규 위반 사례에 대해 수사 의뢰를 했고, 테슬라코리아도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대응에 나섰다. 다만 개인정보 보호법상 정부가 개별 차량 소유자 정보를 확인하기 어려워 위반 사례를 구체적으로 식별하거나 추적하는 데 한계가 있다. 이로 인해 같은 사람이 반복적으로 탈옥을 시도하더라도 이를 식별하거나 추적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필요 시 최소한의 식별 정보를 확보할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국토부도 입법 필요성에 공감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박 의원은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보급이 확대될수록 소프트웨어 조작 시도는 더욱 정교해질 것"이라며 "수사 의뢰나 원격 차단 같은 사후 대응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만큼 제도 개선을 서둘러야 한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조만간 관련 법안을 발의할 계획이다.
대구시 '2차전지 원자재 분석' 공모 선정…국비 155억 확보
대구시는 산업통상부 주관 '2차전지 원자재 분자단위 분석 기반구축'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돼 국비 155억원을 확보했다고 3일 밝혔다.시는 원자재 공급망 리스크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원료부터 핵심 소재, 재생 원료까지 아우르는 2차전지 원자재 품질 확보와 공급망 다변화를 목표로 이번 사업을 추진한다.이번 사업은 원자재 특화 정밀 분석 및 신뢰성 검증센터 구축, 기초물성·고도 분석·셀 검증이 가능한 시험·분석·평가 장비 도입, 기업 맞춤형 원자재 분석 및 시제품 제작 지원, 전문 인력 양성, 원자재 분석·평가 방법에 대한 표준 개발 등을 주요 골자로 한다.총사업비는 298억원(국비 155억원, 시비 142억원, 민자 1억원)이며, 이달부터 2029년 12월까지 44개월간 추진된다.대구기계부품연구원이 주관 기관으로 참여하며, 달성군 '2차전지 산업 순환파크'를 중심으로 사업을 수행할 예정이다.시는 이번 인프라 구축을 통해 원자재 품질 신뢰성을 높여 배터리 안전성을 강화하는 한편, 글로벌 공급망 위기에 대한 대응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은 "이번 사업은 단순한 산업 육성을 넘어 글로벌 공급망 위기에 대응하는 전략적 기반을 마련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지역 기업의 성장과 일자리 창출을 통해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관악산에 등장한 '라면 국물 웅덩이'…등산객 몰리더니 결국
서울 관악산 감로천(등산로 중간에 형성된 자연 샘물) 일대가 라면 국물과 쓰레기로 오염된 모습이 공개되면서 여론이 들끓는 분위기다.3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감로천 인근 웅덩이가 붉게 오염된 모습이 담긴 게시글과 사진이 올라왔다. 공개된 사진에는 웅덩이가 라면 국물이 버려지면서 붉게 물들고, 아이스크림 포장지와 휴지 등 각종 쓰레기가 뒤섞여 있는 모습이 담겼다.글 작성자는 "관악산 정상에서 감로천에 라면 국물과 쓰레기를 버린 인간들, 정말로 진정한 쓰레기답다"며 비판했다. 이어 "새들과 고양이들, 야생동물이 먹을 물인데"라고 덧붙이며 환경 훼손에 대한 우려를 드러냈다.일각에선 정상 부근에서 버려진 음식물과 쓰레기가 빗물 등을 통해 감로천으로 흘러내려 왔을 가능성을 제기했다.사진을 접한 누리꾼들은 "가져갔던 보온병에 다시 담아가야지, 왜 저기다 버려", "정기 받으러 갔으면 곱게 행동해야지", "사람 많아지기 전엔 이런 일 없었는데", "무개념 등산객이 너무 많다", "관악산 인기 많아진 뒤로 민폐 등산객 때문에 주민 피해가 늘고 있다" 등 비판을 쏟아냈다.최근 관악산은 젊은 MZ세대 사이에서 이른바 '정기 명소'로 입소문을 타며 방문객이 급증했다. 한 방송에 출연한 역술가가 "운이 잘 안 풀릴 때 관악산에 올라가면 좋은 기운이 열린다"고 언급한 이후, 관악산 연주대에서 '인증샷'을 찍는 게 소셜미디어(SNS)에서 유행이 됐다.그러나 방문객이 증가하면서 부작용이 이어졌다. 지난달에는 제1등산로 마당바위에 "너희에게 줄 관악산 운발은 없다 메롱"이라는 낙서가 등장하는 등 훼손 사례가 발생했다.한편 관악산은 서울시가 관리하는 도시자연공원으로, 시설 훼손이나 오염 행위는 법적 처벌을 받는다. 관련 규정에 따르면 공원시설을 훼손할 경우 최대 300만원 이하의 벌금 또는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다.
"오빠 해봐요" 정청래 초1 여아에 재촉…野 "아동 성희롱"
국민의힘은 3일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한 어린이에게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전략공천된 자당 하정우 후보를 '오빠'라고 부르라고 한 것을 두고 '아동 성희롱'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정 대표는 이날 구포시장 등 부산 북구 일대를 돌면서 하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이 과정에서 정 대표는 초등학교 저학년 여학생에게 "여기 정우 오빠, 오빠(라고) 해봐요"라고 재촉했다. 하 후보도 여학생 앞에 앉은 채로 자신을 가리켜 "오빠"라고 맞장구쳤다.여학생이 어찌할 바를 모르겠다는 듯 두리번거리자 정 대표는 "오빠 해봐요"라고 재차 말했고 이에 학생이 마지못해 작은 소리로 말하자 하 후보는 "아이고" 하면서 손뼉을 쳤다. 해당 영상은 온라인 공간을 중심으로 급속히 퍼졌다.이에 대해 박정훈 국민의힘(초선·서울 송파갑)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초등학생에게 40살도 더 차이 나는 정치인을 '오빠'라고 부르라는 건 명백한 아동 성희롱"이라며 "이런 자가 집권 여당의 대표라는 것이 대한민국 정치의 웃픈(웃을 수 없는 슬픈) 현실"이라고 했다.그러면서 "민주당의 이런 모습이야 어제오늘 일도 아니지만, 그걸 듣고 '오빠'라고 맞장구 치며 웃고 있는 하정우 후보도 한심하기는 마찬가지"라고 비판했다.성일종 국민의힘(3선·충남 서산·태안) 의원도 같은 날 페이스북에 "62세 정청래 대표와 50세 하정우 후보가 초등학교 1학년 여자아이에게 '오빠라고 불러보라'고 강요하는 모습은 참 낯뜨겁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망설이는 아이에게 정 대표, 하 후보 두 사람이 번갈아가며 재차 '오빠라고 해보라'고 재촉하는 모습은 일종의 아동 학대나 다름없다"며 "자기 아빠보다도 나이가 한참 많을 것으로 추정되는 사람에게 마지못해 '오빠'라고 불러야 했던 저 아이가 얼마나 불편했겠나"라고 했다.이어 "하정우 후보! 나이 50에 8세 여자아이한테 '오빠' 소리가 그렇게 듣고 싶나"라며 "아무리 표가 급하더라도 어린아이를 고통스럽게 해서야 되겠나"라고 했다.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민주당 하정우 후보, 정청래 대표는 자기들 행동이 잘못인 줄 모르는 것이냐"며 "자기들 어린 자녀가 처음 보는 50대, 60대 남성 둘에게 둘러싸여 저런 행동을 당해도 괜찮나"라고 했다.
오늘날 우리 학교 풍경은 참 낯설다. 아이가 뛰어 놀아야 할 운동장에는 공 차는 소리가 멈췄고 민원이 들어온다며 생일 파티를 자제해 달라는 내용의 가정통신문이 발송된다. 승부도 시상식도 없는 무색무취 운동회가 열린다. 교실 안에서는 가위질 사고가 걱정돼 교사가 미리 잘라둔 색종이만 붙이는 미술 수업이 진행된다. 천하람 의원실에 따르면 전국 초등학교 6천여 곳 가운데 312개교가 교과 시간 외 신체 활동을 금지하고 있다. 비율은 계속 증가세다.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현장체험학습 실시 비율은 2023년 98.8%에서 지난해 51.1% 수준으로 2년 만에 반토막이 났다. 지난달 28일 국무회의에서 이재명 대통령은 "소풍이나 수학여행도 수업의 일부 아닌가"라며 "선생님에게 부담이 생기면 인력을 추가로 채용해 안전 요원을 데리고 가면 되는 것이지 구더기가 무서워 장을 못 담그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했다. 교사의 책임 회피적 자세를 고쳐야 한다는 게 대통령 발언의 요지였다. 그럴듯해 보이지만 현장의 목소리를 들어보면 이는 번지수가 틀린 공격이다. 학교가 체험학습을 꺼리는 이유는 교육적 가치를 몰라서가 아니다. 사고가 났을 때에 책임이 어떻게 번질지 장담할 수 없는 구조 때문이다. 2017년 한 초등학교 수학여행에서 한 학생이 새벽 1시에 장난감 화살을 뾰족하게 깎아 친구에게 쐈다가 화살에 맞은 친구가 실명하는 비극이 있었다. 법원은 2021년 "충분히 예측 가능한 사고였다"며 교사의 책임을 인정하는 판결을 내렸다. 교사가 깊은 새벽에 일어나는 학생의 일탈을 완벽하게 예방하는 건 불가능에 가깝다. 하지만 사법부는 교사에게 인간의 한계를 넘어선 무결성을 요구했고 이런 사례가 쌓이며 오늘날 교실의 모습이 만들어진 것이다. 어디까지 해야 면책되는지 기준이 분명하지 않으니 결국 아무것도 하지 않는 길이 가장 안전한 선택이 됐다. 이는 교사의 무책임함이 아니라 학생 안전을 지키라는 요구에 순응하는 과정에서 학교가 감당할 수 없는 수준의 책임을 떠안게 된 '구조'의 결과다. 상황은 이런데 대통령이 복합적인 책임의 굴레는 외면한 채 원인을 교사 개인의 나태함에서 찾는 쉬운 선택을 했다. 해결책은 단순하다. 현실에 맞게 면책의 기준과 범위를 정교하게 설계하면 된다. 사고 가능성을 이유로 모든 교육 활동을 위험한 일로 취급할 것이 아니라 사고가 나더라도 교육이 멈추지 않도록 제도적 안전망을 만들어야 한다. 그걸 만들어야 할 국회 모습은 어떨까. 백승아 민주당 의원은 체험학습 시 안전요원의 배치를 확대·의무화하는 법안을 발의했다. 그러나 정작 학교 현장에서는 교사의 책임을 덜어주기는커녕 형식적인 행정 업무만을 가중 시키는 결과를 가져왔다는 비판에 직면했다. 고민정 민주당 의원의 법안에서도 비슷한 문제가 드러난다. 고 의원이 발의한 법안은 교사가 학생 상담 과정에서 얻은 민감한 정보를 유출하는 경우 최대 3년의 징역형에 처하는 내용이었다. 그런데 학생의 위기 신호를 교사가 상담교사와 전문상담사, 외부기관과 나누며 개입해야 하는 순간이 오면 교사는 고민하게 될 것이다. 정보 공유 자체가 처벌의 위험으로 돌아오기 때문이다. 교사는 결국 침묵을 택하게 되지 않을까. 안전을 내세우지만 현장에선 교육 환경을 더 위축시키는 법안이라면 그건 아이를 위한 입법이 아니다. 현장을 더 겁먹게 하는 압박일 뿐이다. 초가삼간 다 태워 놓고 빈대 없는 안전한 무균실을 만들었다며 뿌듯해 하고 있는 모습이 우리 정치권의 현주소라는 게 부끄러울 따름이다. 박성준 프리드먼연구원 주임연구원 〈strong〉* 가스인라이팅(Gas Enlighting)은 매일신문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칼럼 공간입니다. '가스라이팅'은 1930년대 가스등을 사용하던 시절 파생된 용어입니다. 가스등을 조금씩 어둡게 해 누군가를 통제하는 걸 의미하는데요 '가스인라이팅'은 그 반대로 등불을 더 밝게 비춰주자는 뜻입니다. 젊은이들의 시각으로 새로운 이야기를 자주 선보이도록 하겠습니다.〈/strong〉 〈strong〉** 외부 기고문은 본지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strong〉
4성급 안동 스탠포드 호텔이 만실?…한일정상회담 열리나
오는 18일과 19일 안동지역 4성급 '스탠포드 호텔 안동'의 객실 예약이 끝난 것으로 확인되면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그동안 5월 중순 이재명 대통령의 고향인 안동에서 한일정상회담이 개최될 것으로 관측된 것과 무관하지 않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스탠포드 호텔 안동'은 한일 셔틀외교가 안동에서 개최될 경우 양국 정상회담 장소로 유력한 경북도청과 인접해 있는데다가,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 등이 묵게될 한옥형 호텔과도 붙어 있어 객실 만실이 한일정상 회담의 개최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다.그동안 5월 중순쯤 이 대통령의 고향 안동에서의 한일 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이 대통령은 올 해 초 국무회의와 신년 기자회견 등을 통해 자신의 고향 안동에서 한일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을 지시했었다.이후 외교부 의전담당관실을 비롯해 국가정보원, 주한일본대사관 등이 하회마을을 중심으로 수차례 사전 답사를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실제 하회마을과 지역에서 외교 당국 차량이 현장을 둘러보는 모습이 곳곳에서 포착되기도 했다.한일 정상회담이 이 시기 안동에서 개최될 경우 지난 1999년 4월 엘리자베스2세 영국 여왕의 방한으로 전 세계인의 이목을 끌었던 하회마을, 병산서원 등 경북 안동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이 정상회담 일정의 주요 장소로 활용될 것으로 전망된다.양국 정상간 셔틀외교 경우 1주일 전에만 양국이 소통하면 성사가 가능한 것으로 외교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이 때문에 스탠포드 안동 호텔의 객실 예약 만료는 한일 정상회담을 염두에 둔 사전 대책 일환으로 전망된다.안동지역에서는 이재명 대통령의 고향 안동에서의 한일 정상회담이 성사될 경우 한국정신문화 수도 안동이 지닌 유교문화를 비롯해 음식과 관광지 등에 대한 세계적 관심과 주목으로 지역발전의 획기적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다.
미국인 62% "트럼프 지지 안해"…재임중 최고치 기록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국정 수행을 지지하지 않는 미국인 비율이 그의 재임 기간 중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일(현지시간) 나왔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1·2기 임기 통틀어 가장 높은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미 일간 워싱턴포스트(WP)가 ABC뉴스, 여론조사기업 입소스와 지난달 24∼28일 미국 성인 2560명을 조사(오차범위 ±2.0%포인트)한 결과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37%로, 지난 2월 조사 당시 기록한 39%와 비슷했다.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수행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62%로 그의 1·2기 임기를 통틀어 가장 높았다. 공화당 지지자의 트럼프 대통령 지지율은 85%였지만, 공화당 성향 무당파의 지지율은 56%로 저점을 기록했다. 무당파 전체의 트럼프 대통령 지지율은 25%에 그쳤다.미국인들은 이란 전쟁과 여러 주요 현안에 걸쳐 폭넓게 트럼프 대통령의 리더십에 불만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란 전쟁을 둘러싼 트럼프 대통령의 대처에는 66%가 반대했으며, 찬성한다는 응답자는 33%였다.경제 이슈에 대한 지지율도 지난 2월 말 이란 전쟁이 시작된 이후 하락했다. 경제 대처에 대한 지지율은 이란 전쟁에 따른 유가 급등 여파 등에 따라 지난 2월 조사보다 7%포인트 떨어진 34%로 나타났다. 인플레이션 대처 지지율도 같은 기간 5%포인트 내린 27%를 기록했다.가장 낮은 지지율을 기록한 항목은 생활비 문제로, 응답자의 76%가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찬성은 23%에 불과했다.'오늘 하원 선거가 치러지면 어느 정당에 투표하겠느냐'는 질문에는 등록 유권자의 49%가 민주당이라고 답해 공화당(44%)을 5%포인트 차이로 앞섰다.WP는 "트럼프 대통령의 낮은 지지율은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6개월 앞두고 공화당의 근소한 하원 과반 의석을 심각한 위험에 빠뜨리고 있으며, 이제 상원 과반 의석까지 위협하고 있다"고 봤다.
정원오 "컨설팅 받아보라" 하정우에 이어 '여권 시장 악재'
'악수 논란'을 빚었던 하정우 전 청와대 AI미래기획수석에 이어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까지 '컨설팅' 발언으로 구설에 오르며 여권발 '시장' 악재가 계속되고 있다.정부의 지지를 받고 선거에 출마한 후보들의 연이은 실책에 야권에선 "국민 눈높이를 맞추지 못한다"는 비판이 나온다.3일 정치권에선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지난달 25일 남대문시장 상인과 만나 나눈 대화가 회자되고 있다. 당시 정 후보는 '장사가 너무 안된다'는 상인에게 "장사가 왜 안 돼요, 관광객이 이렇게 많은데"라며 "소비 패턴이 바뀐 거니까 계속 이러지 마시고 컨설팅을 한 번 꼭 받아보세요. 진짜 좋습니다"라고 발언했다.부산 북구갑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하 수석 역시 시장 상인과 악수한 뒤 손을 '탁탁' 털어내는 장면이 포착돼 여권을 향한 부정적 여론이 일기도 했다.정 후보와 하 수석의 언행을 두고 야권에선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고 정책적 비전을 제시해야 하는 정치인의 모습으로는 부적절했다는 반응이 나온다.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는 3일 '서울 선대위-시민동행선대위원장단 간담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정 후보의 컨설팅 발언과 관련해 "시민을 가르치려고 하는 태도"라며 "정책 소비자인 시민 여러분께 낮은 자세로 다가가 무엇을 도와드릴 수 있을지 (묻는 것이) 시장 후보자로서 더욱 요구되는 덕목"이라고 했다.이에 정 후보 캠프 박경민 대변인은 "상인 한 분이 '장사가 너무 안돼 한탄스럽다'고 토로했고, 일잘러(일 잘하는 사람) 행정가인 정 후보는 즉석에서 여러 대안을 제시해 봤다"며 "이런 진심 어린 대화를 오 후보 측에서는 '훈계'를 두었다고 비난하고 있다"고 했다.
'손 털기 논란' 하정우, 뒤늦게 고개 숙이고 두 손 악수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하정우 전 청와대 AI미래기획수석이 최근 이른바 '손털기' 논란으로 구설에 오른 가운데, 논란을 의식한 듯 지역 주민들과 접촉하는 모습을 담은 사진을 공개하며 민심 행보에 나섰다.하 전 수석은 지난 1일 자신의 SNS에 "만덕 체육관에 들러 배드민턴과 탁구하시는 분들 뵙고, 구포시장을 들러서 새집에서 잘 때 덮을 이불 세트를 샀다"고 말문을 열었다.이어 "많은 분들이 반갑게 맞아주셨고 응원과 격려의 말씀 주셔서 에너지가 뿜뿜 난다"면서 "더 많은 고향 북구 지역 이웃 행님, 누님들을 더욱 열심히 찾아뵙고 겸손하게 말씀 듣겠다"고 했다.함께 게재된 사진에는 하 전 수석이 구포시장과 체육관 등을 방문해 주민들과 악수하는 모습이 담겼다.이는 지난달 29일 하 전 수석이 부산 첫 일정으로 방문한 구포시장 유세 중 상인과 악수한 뒤 손을 비비거나 터는 듯한 모습이 포착돼 '태도 논란'이 일자 이를 정면 돌파하려는 행보로 풀이된다.논란 당시 부산 북갑 보선에 출마한 무소속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민주당 현직 부대변인이 방송에서 '하정우 손 털기는 대세에 지장 없다'고 말하는 것을 보고 민주당에 묻는다"며 "북구 시민들을 무시해도 대세에 지장 없다는 것이 민주당의 생각인가"라고 따졌다.국민의힘 부산 북갑 예비후보인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도 "평생 지역을 일궈온 주민들을 자신과는 결코 섞일 수 없는 '다른 부류'로 대하는 그 뿌리 깊은 선민의식과 오만함이 무의식중에 터져 나온 것"이라고 비판했다.논란이 커지자 하 전 수석은 부산시의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직접 해명했다.하 전 수석은 "하루에 수백 명, 1천명 가까이 되는 분들과 악수를 처음 해봤다"며 "마지막으로 가다보니 손이 저렸다. 무의식적으로 이렇게 쳤던 것 같다"고 말했다.이어 "부산 사투리로 '시근' 가진 사람이라면 그렇게 했겠나. 그 이전에는 물 묻은 장갑을 낀 상인들과 악수를 많이 했다"며 "이런 게 현실 정치의 네거티브라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또 한 전 대표를 언급한 하 전 수석은 "어제 한동훈 대표를 중간에 만나서 '발전적으로 하자'고 먼저 말씀을 하셨는데 굳이 이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나 생각이 든다"고도 했다.
조작기소 특검 '지선 최대 변수'…야권 "李 구하기" 반발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고 있는 '윤석열 정권 조작기소 특검법'이 6·3 지방선거를 앞둔 정국의 최대 변수로 부상하고 있다. 여야를 막론한 정치권은 특검법에 이재명 대통령 관련 사건에 대한 공소 취소 권한이 담겼다고 보고 '특정 개인을 위해 헌법 시스테임이 붕괴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민주당은 지난달 30일 천준호 등 31명 의원 명의로 조작기소 특검법을 발의하고 이달 중 처리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특검 수사 대상은 대장동 개발비리 의혹 사건, 성남FC 후원금 사건 등 윤 정부 당시 진행된 총 12개 사건에 달한다.여당은 당시 야당 대표 제거 등 목적 달성을 위해 장기간에 걸쳐 대규모 검찰 인력이 집중 동원돼 검찰 행정권이 남용됐다고 보고 있다.하지만 국민의힘과 개혁신당 등 야권 정당들은 여당의 특검법 추진을 '삼권분립을 손상하고 이재명 대통령 한 명을 구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규정하고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이들은 조작기소 특검법을 고리로 지선 앞 '정권 심판 연대' 구축에도 나설 조짐이다.범여권 정당인 정의당도 지난 1일 성명에서 "이 특검법은 권력분립 원칙에 있어 매우 큰 논란을 일으킬 수 있다"고 우려했다. 조작기소 특검법을 둘러싼 논란이 지선 앞 여권 내 균열 소재로도 작용할 분위기가 감지된다.
'전직' 장세용·'현직' 김장호 4년 만에 '구미시장 리턴매치'
경북 구미시장 선거가 4년 만에 전·현직 시장 간 '리턴매치' 구도로 확정됐다. 국민의힘 김장호 현 시장과 더불어민주당 장세용 전 시장이 다시 맞붙는 이번 선거는 시정 연속성과 시정 복원이라는 구도 속에서 전개될 전망이다. 민주당은 여권 프리미엄을 앞세워 상대적으로 젊은 층에 호소하고, 국민의힘은 전통적 지지층을 상대로 표밭을 갈고 있다.국민의힘 김 후보는 현직 시장 프리미엄과 전통적인 보수 지지 기반을 토대로 수성에 나선다. 지난 4년간의 시정 성과와 추진력을 앞세워 국정과 시정 간 안정적인 연계를 강조하고 있다.'일하는 시장' 이미지를 전면에 내세운 김 후보는 "낙동강처럼 멈추지 않는 혁신과 도전을 이어가겠다"며 재선 의지를 분명히 했다.이에 맞서는 민주당 장 후보는 지난달 30일 국가산업단지에서 출마선언식을 열어 대기업 유치를 강조하는 등 '실속 행정' 이미지를 부각하며 표심 확장에 나서고 있다. 그는 "구미의 시간은 거꾸로 갈 수 없다. 실속 행정·진심 정치로 구미의 자부심을 되찾겠다"며 시장 탈환 의지를 강하게 밝혔다.지역 정가에서는 민주당은 변수 확대, 국민의힘은 안정적 구도 유지에 각각 승부를 걸 것으로 보고 있다. 여권 프리미엄에다 보수 분열 등 변화가 커질수록 민주당에 유리할 것으로 보고 있다. 구미가 경북 내에서 비교적 젊은 인구 구조를 갖고 있다는 점도 민주당 측은 경쟁력으로 꼽는다.하지만 구미는 여전히 국민의힘 텃밭으로 분류된다. 박정희 전 대통령의 고향이라는 상징성도 보수층에게는 빼앗길 수 없는 성지로 인식된다. 게다가 탄탄한 조직력은 선거가 다가올수록 결집할 것이란 분석이 유력하다. 아울러 김 후보의 축적된 조직력과 높은 인지도, 행정 경험 등을 강점으로 꼽히고 있다.2022년 선거에서 보수 진영이 단일대오를 형성하며 김 후보 70.29%의 득표율로 26.91%에 그친 장 후보를 크게 앞선 바 있다.다만 지역정가에서는 장 후보가 당선됐던 지난 2018년이 재현되면 승부를 장담하기 어렵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당시에는 바른미래당과 무소속 후보들이 20%가 넘는 득표를 기록하며 보수 표심이 크게 분열됐었다.지역정가 관계자는 "이번 구미시장 선거는 전·현직 시장 간 맞대결이라는 점에서 관심이 많이 쏠리고 있다"며 "민주당 돌풍이 다시 불어 '어게인 2018'이 실현될지, 2022년 분위기를 이어 국민의힘이 주도권을 지켜낼지에 따라 구미를 넘어 경북 정치 지형의 향방이 갈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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