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티몬·위메프 사태 여파…인터파크커머스도 결국 파산

    티몬·위메프 사태 여파…인터파크커머스도 결국 파산

    티몬·위메프 사태 여파로 자금난을 겪어온 큐텐그룹 계열사 인터파크커머스도 결국 파산했다. 서울회생법원 회생 3부(정준영 법원장)는 16일 오전 11시 10분 인터파크커머스에 대해 파산을 선고했다. 지난해 8월 인터파크커머스가 법원에 회생절차를 신청한 지 1년 4개월 만이다. 채권자들은 내년 2월 20일까지 채권을 신고할 수 있다. 채권자 집회와 채권 조사는 내년 3월 17일 열린다. 채권자 집회에서는 영업 폐지·지속 여부 등에 대한 결의가 이뤄지며, 채권 조사에서는 채권자와 채권액 등을 파악하는 절차가 진행된다. 인터파크커머스는 티몬·위메프와 마찬가지로 큐텐 그룹 산하 국내 전자상거래(이커머스) 자회사로, AK몰·인터파크쇼핑의 운영사다. 인터파크커머스는 지난해 7월 티몬·위메프의 1조원대 판매대금 미정산 사태가 터진 뒤 판매자와 고객이 연쇄 이탈하며 심각한 자금난을 겪어왔다. 이에 인터파크커머스는 그해 8월 회생법원에 자율구조조정 지원(ARS) 프로그램 형태의 기업 회생 절차를 신청했다. 법원은 지난해 11월 29일 인터파크커머스의 회생절차 개시를 결정한 뒤 잠재적 인수 후보자를 찾았으나 결국 찾지 못했고, 1년여 만인 지난 1일 인터파크커머스의 회생절차 폐지를 결정했다. 당시 법원은 "채무자는 사업을 청산할 때의 가치가 사업을 계속할 때의 가치보다 크다는 것이 명백하게 밝혀졌다"며 "법원이 정한 기간인 지난 11월 13일까지 회생계획안 제출이 없었다"고 밝혔다. 한편, 이에 앞서 회생 절차가 개시됐던 위메프에 대해서는 법원이 지난달 10일 파산을 선고했다. 위메프와 마찬가지로 청산 위기였던 티몬은 새벽배송 전문기업 오아시스에 인수된 후 채권 대부분을 변제하고 영업 재개를 준비하고 있다.

  • 국힘 당무감사위

    국힘 당무감사위 "김종혁 전 최고 당원권 정지 2년 권고"

    [속보] 국힘 당무감사위 "김종혁 전 최고 당원권 정지 2년 권고"

  • 대구 AX 5510억원 투입하지만…인재는 여전히 판교로

    대구 AX 5510억원 투입하지만…인재는 여전히 판교로

    정부와 대구시가 수천억원을 투입해 'AX(AI 전환)' 연구개발 사업을 추진하고 있지만, 현장에서는 지역 기업 참여 구조와 인재 확보 방안을 둘러싼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대구가 국가 AX 거점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대규모 예산 투입을 넘어 기업과 인재가 정착하는 생태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15일 동구 신천동 메리어트호텔에서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가 주최한 '대구 AX 전략 컨퍼런스'가 열렸다. 이번 컨퍼런스는 AX 생태계 조성을 위한 전략과 실행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정부와 대구시는 AI 융합의 최적지로 평가받는 수성알파시티에 국가 차원의 연구개발 허브를 조성하는 '지역거점 AX혁신 기술개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대구시 등에 따르면 2026년부터 2030년까지 5년간 총 5천510억원이 투입되며 로봇·바이오 등 전략 분야 핵심기술 개발을 위한 'AX 표준모델 R&D'에는 1천380억원, 산업 현장의 난제 해결을 위한 'AX 응용 솔루션·제품 R&D'에는 3천580억원, 국내외 연구자와 기업 집적을 위한 'AX 혁신 R&D 센터' 구축에는 550억원이 각각 배정됐다.행사에 참석한 기업인들은 대구시와 정부가 수천억원을 투입하는 AX·R&D 사업을 추진하고 있지만 지역 기업이 어디에서 어떻게 참여할 수 있는지 보이지 않는다고 우려를 표했다. R&D 과제의 기업 참여는 공개 모집이 원칙이기 때문에 지역 기업을 대상으로 한 인센티브 제도는 개선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추교관 전 대경ICT산업협회장은 "실제 사업 추진 내용을 보면 지역 기업을 위한 사업인지 대학·연구기관 중심 사업인지 헷갈린다"며 "막연하게 기업 참여를 확대하겠다는 말이 아니라, 언제부터 어떤 방식으로 참여시키겠다는 구체적인 계획이 필요하다. 내년 사업이 시작된다면 지금쯤은 기업들이 안심할 수 있는 설명이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다.지역 AX 성공의 최대 과제는 '인재 확보'라는 지적도 쏟아졌다. 기업들이 AI·AX 대응을 위해 준비하고 있지만, 결국 생태계가 작동하려면 사람 문제가 해결돼야 한다는 것이다. 대구의 자동화 로봇 기업 대표는 "급여나 근무 환경을 개선해도 대구와 판교는 인재 풀 자체가 다른 것이 현실이다. 디지스트(DGIST) 등 지역 대학에서 우수 인재가 나오지만 상당수가 수도권으로 이동한다"며 "수성알파시티에 입주한 기업임에도 디지털 인재 한 명 구하기가 쉽지 않다. 지역 AX가 성공하려면 지자체와 관계 기관이 인재가 지역에 정착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16일 오후 2시 대구정책연구원에서도 '대구 AI 로봇 수도 성공 전략 심포지엄'이 열렸다. 이번 심포지엄은 대구의 AI·로봇 산업 육성 전략과 실행 과제를 점검하고, 정부 정책과 현장 사례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박양호 대구정책연구원장은 "청년들이 선호하는 대기업 계열사를 제2본사 형태로 대구에 유치하고,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를 중심으로 AI 스타트업 창업 생태계를 활성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 경북도, 저출생 예산 4천억원 투입…'선택과 집중' 전략

    경북도, 저출생 예산 4천억원 투입…'선택과 집중' 전략

    경상북도가 내년도 저출생 대응 관련 예산을 올해 대비 10% 이상 증액한다. 대신, 실행 과제는 기존 대비 20% 줄이는 등 '선택과 집중'에 나선다.경북도는 내년도 저출생 대응 예산으로 4천억원을 투입하고, 실행 과제는 120개로 압축한다고 16일 밝혔다. 이에 따라 저출생 관련 예산은 올해 대비 400억원(11.1%) 증가, 과제는 30개(20%) 축소됐다.2024년 1월부터 저출생 관련 정책을 추진해 온 도는 내년도 예산 편성 등에 대해서 "중장기적 대응 기조 아래, 도민 체감도·현장 파급효과가 높은 정책에 집중 추진한다"고 설명했다. 또 기존의 자원 재생과 연결을 통해 마을 공동체 회복과 인공지능(AI) 등을 신기술을 활용한 정책 보강도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도에 따르면 내년 편성된 저출생 예산 가운데 행복 출산 분야에는 691억원을 비롯해 ▷완전돌봄 2천443억원 ▷안심주거 700억원 ▷일·생활 균형 71억원 ▷양성평든 65억원 ▷만남주선 98억원 등이 투입된다.행복출산 분야에선 난임 문제 해결 등을 위한 시술비 지원(81억원)과 산모 신생아 건강 관리지원(194억원) 등의 예산을 편성했다.완전 돌봄분야에선 도가 '저출생과 전쟁'을 선포한 이후 시행 중인 돌봄모델인 K보듬 6000 운영비(180억원)와 24시 장애아 전문 어린이집 연장 운영(3억원) 등을 투입한다. 이를 통해 돌봄 격차 해소를 위한 사업도 적극 나선다. 특히, K보듬 6000사업은 내년도 도내 22개 전 시·군에 97개소를 운영한다.안심 주거 분야에는 청년·신혼부부를 위한 지역 밀착형 공공임대주택 건립에 230억원, 청년과 신혼부부 월세 지원 171억원, 신혼부부 임차보증금 이자 지원 사업에 8억원이 투입된다.이외에도 각 분야에 예산을 편성해 자녀 양육 부담 완화 사업을 지속 추진하는 한편, 돌봄 공백 해소 등 아이낳고 기르기 좋은 환경 조성에 집중할 방침이다.또 지역맞춤형 공동체 돌봄 환경 조성 등 기존 시설 재활용을 위한 '아이천국 육아친화 두레마을' 조성을 위해 113억원을 투입하는 한편, 안동과 청도 등 7개 시·군에서 시범 운영할 계획이다.도는 앞으로 현장에서 필요한 사업을 도입하는 한편 정책 평가를 통해 이를 조정·보강 하는 등 실효성 높은 정책으로 지속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이철우 도지사는 "내년도 역대 최다 규모 예산을 저출생 극복에 투입해 도민 삶에 실제로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저출생과 전쟁을 주도해 온 경험을 바탕으로 고령화, 이민, 외국인 정책, AI 융합 등에 대한 대응 체계와 시스템도 만들어 인구구조 변화 대응도 경북에서 선도해 나갈 계획이다"고 했다.

  • 與, 내란재판부법 '2심 도입' 잠정 결론 …'尹' 명칭은 뺀다

    與, 내란재판부법 '2심 도입' 잠정 결론 …'尹' 명칭은 뺀다

    [속보] 민주당, 내란재판부법 '2심 도입' 잠정 결론 …명칭서 '윤석열'은 뺀다

  • "종이봉투에 신생아가"…아동학대살해 유학생 구속영장

    낳은 아이를 종이봉투에 유기해 결국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베트남 국적의 산모와 공범에 대한 구속영장이 청구됐다.16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15일 서울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계는 아동학대처벌법상 아동학대살해 혐의로 베트남 국적 유학생 20대 산모 A씨와 공범 B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A씨는 지난 14일 오후 6시 25분쯤 동국대 서울캠퍼스 인근 건물 앞에 아기를 버리고 간 혐의를 받는다.A씨의 출산을 도운 B씨는 해당 범행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다.경찰과 소방당국은 "종이봉투에 신생아가 버려졌다"는 행인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소방당국은 숨이 붙어 있는 아기를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아기는 끝내 숨졌다.경찰은 A씨와 B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와 범행 동기 등을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中-日갈등 불똥 튄 에스파…일본

    中-日갈등 불똥 튄 에스파…일본 "홍백가합전 출연 반대"

    중일갈등이 전방위 난타전으로 비화하고 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의에서 두 나라가 상대를 향한 날을 세우며 충돌했다. 대중문화 분야도 예외가 아니었다. 증폭된 양국 갈등에 4인조 걸그룹 에스파도 얽히며 비난의 화살을 맞고 있다.◆유엔 안보리에서도 싸운 중일중국과 일본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15일(현지시간) 연 회의에서도 서로의 과오를 탓했다. 일본 NHK 등에 따르면 푸충 유엔 주재 중국대표부 대사는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후임 선출 논의 등을 위해 열린 '평화를 위한 리더십' 회의에서 "다카이치 일본 총리의 발언은 시대에 역행하는 용서할 수 없는 발언"이라며 철회를 요구했다.그는 또 "80년 전 일본의 군국주의자들은 방위를 이유로 침략을 개시했고 중국과 아시아에 대참사를 초래했다"면서 "군국주의나 파시즘의 부활을 허용해서는 안 된다"고 참가국들에 호소했다.야마자키 가즈유키 유엔 주재 일본대사는 "중국의 비판은 의제에 맞지 않아 부적절하다"고 불만을 표명하며 "종전 후 일본은 일관되게 평화를 사랑하는 국가의 길을 걷고 있다"고 맞받았다. 교도통신은 양측이 회의 종료 직전 한 번 더 발언 기회를 요구해 서로에 대한 비판을 펼쳤다고 전했다.◆갈등 유탄 맞은 걸그룹 '에스파'중일갈등 격화로 31일 있을 NHK 연말 프로그램 '홍백가합전' 출연이 예정돼 있던 4인조 걸그룹 에스파도 비난의 도마에 올랐다. 일본인 멤버(지젤)도 있는 에스파는 지난해 대통령 탄핵집회에서 이른바 후크송처럼 반복됐던 '위플래시'를 부른 그룹이다.멤버 중 한 명인 중국 출신 '닝닝'이 지난 2022년 팬들과 소통하고자 업로드한 사진을 문제 삼았다. 버섯구름 모양의 램프를 구매했다는 사진이었는데 공교롭게도 히로시마와 나가사키 원자폭탄 투하 이후 일어난 버섯구름을 연상시킨 탓이다.산케이신문은 지난 3일 에스파의 홍백가합전 출연 정지 요구 서명 소식을 전하며 "닝닝이 구매한 것과 비슷한 모양의 램프를 파는 온라인 쇼핑몰 사이트 상품 페이지에 '그날의 히로시마', '원폭 버섯구름' 등이 표기돼 있다"고 보도했다.지난 17일 글로벌 청원 플랫폼 '체인지'에 처음 올라온 출연 반대 서명에는 현재까지 14만 명에 육박하는 이들이 참여했다. 일본이 민감해 할 수 있는 소재임을 부인하기 어렵지만 중일갈등의 연장선상으로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다.◆대중문화로 균형외교 나선 韓중일갈등이 다방면으로 표출되고 있는 가운데 우리 정부가 다음 달 중국에서 'K팝 콘서트' 개최를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정부는 이미 국내 4대 기획사인 하이브, SM엔터테인먼트, YG엔터테인먼트, JYP엔터테인먼트 등에 주요 가수들의 스케줄을 문의한 것으로 전해졌다.대통령실은 이날 "확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밝혔지만 긍정적 신호가 감지된다. 지난달 1일 이재명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에서도 관련된 얘기가 나왔기 때문이다. 여권 관계자도 당시 만찬에서 시 주석이 중국 베이징에서 대규모 공연을 하자는 제안에 호응해 왕이 외교부장을 불러 관련 지시를 내렸다고 전했다.

  • 日언론

    日언론 "중국, 원자력 항공모함 건조 착수 가능성 높아"

    중국이 첫 원자력 항공모함 건조에 착수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산케이신문이 16일 보도했다. 원자력 항공모함은 일반적인 동력의 항공모함보다 더 긴 시간을 연료 보급 없이 운항할 수 있다. 신문은 일본 싱크탱크 '국가기본문제연구소'(국기연)의 위성사진 분석 결과를 실으며 랴오닝성 다롄조선소 독(dock·선박건조설비)에서 지난 2월 이후 선체를 지지하는 길이 270m 남짓의 구조물이 확인됐다고 전했다. 국기연은 지난달 10일 촬영된 위성사진에서 길이 150m, 폭 43m의 선체 일부 내부에 가로·세로 15m 안팎의 사각 테두리가 설치돼 있는 게 포착됐다고 밝혔다. 산둥함이나 푸젠함 건조 때는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신문은 "원자로 격납용기 용도로 보인다"는 국기연 관계자의 설명을 부연했다. 또 "산둥성 칭다오 해군기지에서는 확장 공사도 진행 중이며 근교에 해군 비행장도 신설돼 네 번째 항공모함 취역에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새 항공모함이 랴오닝함과 같은 칭다오를 모항으로 한다면 제1열도선부터 제2열도선에 걸친 활동이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우려했다. 중국은 기존 랴오닝함, 산둥함을 비롯해 지난달 푸젠함까지 세 척의 항공모함을 선보인 바 있다. 2030년까지 최소 네 척의 항모전단을 꾸리고 2035년까지는 총 여섯 척의 항공모함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앞서 미국의 군사전문매체 더 워 존(The War Zone)도 지난달 12일(현지시간) 인터넷에 공개된 사진을 인용, 랴오닝성 다롄조선소에서 '004형'으로 불리는 신형 항공모함이 건조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사진에는 '원자로 격납 구조물'로 추정되는 것이 보이며 미국의 초대형 핵 추진 항공모함에서 볼 수 있는 것과 대체로 유사하다고 매체는 추측했다.

  • 영국

    영국 "러, 혼란 수출"…유럽 전역에 번지는 '러시아 포비아'

    러시아 공포증이 유럽에 번지고 있다. 우선 영국이 '러시아 경계령'을 내렸다. 러시아가 사이버심리전 등 직간접적인 방법으로 공격에 나설 것이라는 예측이다. 실제로 독일에서는 유력 정치인을 낙마시키기 위한 가짜 뉴스를 퍼뜨렸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러시아의 전쟁 욕구가 산업 전반에서 읽힌다는 분석도 나왔다. 유럽 전체가 러시아에 대한 경계심을 풀어서는 안 된다는 경고로 해석된다. ◆영국의 러시아 경계령 블레이즈 메트러웰리 MI6 국장은 15일(현지시간) 취임 후 첫 공개 연설에서 "우리는 이제 평화와 전쟁 사이의 공간에서 활동하고 있다"며 영국이 다양한 안보 위협에 직면했음을 강하게 경고했다. 그는 러시아가 영국에 의도적으로 "혼란을 수출하고 있다"며 공항과 공군기지 상공에 드론을 보내거나 기반 시설을 겨냥한 사이버공격 등으로 "전쟁의 문턱 아래서 회색지대 전술로 (영국을) 시험하고 있다"고 했다. MI6의 러시아 경계령에 영국군도 동의하고 있다. 리차드 나이턴 영국군 국방참모본부 의장은 왕립합동군사연구소(RUSI) 행사에서 러시아에 대한 대응은 "군에만 외주를 줄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라며 대학과 제조업 역량 강화 등 전 사회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영국은 러시아의 ▷직간접적 첩보활동 ▷사보타주(파괴 공작) ▷해킹 등 사이버 개입 확대를 기정사실화하고 올 들어 러시아에 대한 경계수위를 한층 끌어올렸다. 지난 7월에는 푸틴 대통령이 지원하는 각종 사이버작전에 참여한 혐의로 러시아 총정찰국(GRU) 소속 해커 18명을 적발하기도 했다. 데이비드 래미 부총리 겸 법무부 장관은 러시아 해커들에 대한 제재 조치에 대해 "우리는 그들이 그림자 속에서 무엇을 하는지 지켜보고 있다"며 "푸틴의 마피아 국가에 맞서는 것이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것"이라고 언급하는 등 러시아에 대한 강경한 입장을 공개적으로 펴고 있다. ◆러시아가 독일에 뿌린 가짜뉴스 독일 외무부는 12일 황당해 보이는 뉴스의 진원지를 밝혀냈다. 지난 2월 프리드리히 메르츠 당시 기독민주당 대표(현 독일 총리)를 겨냥해 그가 정신질환 치료를 받았다는 이른바 '정신병 메르츠'라는 소문이 러시아가 퍼뜨린 가짜뉴스였다는 것이다. 이외에도 총선을 겨냥한 허위 정보 유포와 독일 항공관제 당국을 겨냥한 사이버 공격 단행 역시 러시아의 개입으로 봤다. 러시아 정보당국은 선거 혼란을 노리고 가짜뉴스를 체계적으로 유포한 것으로 조사됐다. 총선 기간 녹색당 로베르트 하베크 총리 후보가 우크라이나 정치인들과 함께 1억 유로(약 1천730억 원) 규모의 대형 부패 사건에 연루됐다는 가짜뉴스를 유포했다. ◆군수산업 의존도 높은 러시아 미국의 중재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와 종전 협상 중이지만 전쟁 경고는 이어진다. 이코노미스트는 13일(현지시간) 러시아 정부가 예산의 절반을 군대와 군수산업, 국내 안보, 부채 상환 등에 쓰고 있다고 분석했다. 러시아 경제는 전쟁을 통해 일자리와 산업 활동은 유지하고 있기에 푸틴의 전쟁 수행은 지속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코노미스트는 러시아 경제와 관련해 "전차 공장은 초과 근무에 들어간 반면, 자동차 제조업 근무시간은 줄고 있다"고 했다. 국민들에게 고통을 주지 않고 전쟁을 수행할 방법이 점차 고갈되고 있지만 전쟁을 멈추면 군수 생산도 멈춰 국가 경제의 또 다른 부담을 불러올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푸틴이 전쟁에 더 깊이 매달리고 있으며 더 강한 이념 통제와 탄압을 요구하게 된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 이철우 경북도지사, 전국 광역단체장 직무수행 평가 1위

    이철우 경북도지사, 전국 광역단체장 직무수행 평가 1위

    최근 3선 도전을 공식 천명한 이철우 경상북도지사가 전국 17개 광역시·도 단체장 직무수행 평가에서 1위를 차지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16일 발표한 '2025년 11월 광역자치단체 평가'에 따르면 이 도지사의 도정 수행 긍정평가는 55.1%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보다 2.8%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이 도지사가 해당 조사에서 1위에 오른 건 지난 7월 김영록 전남도지사와 공동1위를 기록한 이후 4개월만이다. 이번 평가에서 김영록 지사는 54.9%를 기록, 2위에 머물렀다. 이어 김두겸 울산시장(54.0%), 김관영 전북도지사(52.3%), 김진태 강원도지사 등 순이다. 지역별지지 정당 계층을 기준으로 한 정당지표 상대지수(소속 정당 지지도 대비 평가 우위 측정)에서는 이정우 대전시장이 127.2점을 기록 1위를 차지했으며, 이어 김두겸 울산시장(114.2점), 김진태 강원지사(113.7점) 등 순이다. 이 도지사는 103.5점으로 8위를 기록했다. 해당 지수는 100을 상회하면 해당지역의 정당 지지층에 비해 지지층이 많음을 뜻한다. 교육감 직무수행 평가에선 김광수 제주교육감이 59.0%를 기록, 6개월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이어 김대중 전남교육감, 울산 천창수 교육감 등 순이며 임종식 경북교육감은 5위(44.4%), 강은희 대구교육감은 6위(44.0%)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리얼미터가 지난 10월30일부터 11월1일, 11월28일부터 30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1만3천600명(시·도별 800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임의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광역단체별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5%포인트이며, 응답률은 3.4%다.

  • 안동 '반색'-영천·의성 '실망'…중앙선 KTX 운행 확대 희비

    안동 '반색'-영천·의성 '실망'…중앙선 KTX 운행 확대 희비

    오는 30일부터 확대되는 중앙선 KTX-이음 열차 운행 횟수를 두고 중앙선이 지나는 대구경북 지자체 간에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운행 횟수가 늘어난 안동시는 접근성 개선에 따른 관광객 유치 기대감에 부푼 반면, 영천시와 의성군은 증편 규모가 소폭에 그쳤고 대구시 군위군은 신규 정차역에서 아예 제외됐기 때문이다. 국토교통부는 중앙선 안동~영천 신호시스템 개량이 완료됨에 따라 오는 30일부터 서울 청량리~부산 부전 구간의 KTX 운행 횟수를 늘리고 신규 정차역을 확대한다고 16일 밝혔다. 이에 따라 서울 청량리~부산 부전 구간의 KTX-이음 운행 횟수는 하루 6회에서 18회로 3배 늘어나고 청량리~안동 구간도 하루 18회에서 20회로 확대돼 이용객 편의가 개선된다. 국토부는 지역 주민과 방문객 교통 편의를 고려해 중앙선 덕소·북울산·남창·기장·신해운대·센텀역 등을 신규 정차역에 포함했다. 운행 횟수 증가 혜택을 보게 된 안동시는 반색했다. 안동시는 접근성이 크게 개선되면서 수도권 관광객 유치 효과가 클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부산 신해운대역이 신규 정차역으로 추가 지정됨에 따라 안동과 부산의 동부권 주요 관광지를 연계한 다양한 관광 산업이 파생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안동시 관계자는 "이번 철도 운행 확대를 통해 수도권과 부산 지역 접근성이 크게 개선돼 관광 활성화는 물론 경제·정주 여건 전반에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운행 횟수 증편이 기대에 못 미친 영천시와 의성군은 실망한 기색이다. 영천시의 경우 KTX-이음 정차 횟수가 하루 4회(상·하행 각 2회)에서 6회로 2회 늘어나는데 그쳤다. 영천 지역 시민단체와 상공계는 "KTX 정차가 더 늘어나지 않으면 기업들의 투자도 다른 도시를 먼저 고려하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하루 2회에서 4회로 정차 횟수 2회가 늘어난 의성군 역시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당초 의성군은 이용객 편의 개선과 생활 인구 유입 필요성 등을 들어 하루 6회 정차를 요구했다. 신규 정차역에서 제외된 대구시 군위군은 강한 아쉬움을 보이고 있다. 군위군은 중앙선이 지나는 기초단체 가운데 유일하게 KTX가 정차하지 않는다. 군위역은 하루 평균 이용객 수가 64명에 그치는 등 취약한 경제성이 발목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군위군은 철도 운임 30% 환급, 군위역과 연계한 시티투어 운영, 공직자·민간단체 이용 활성화 캠페인 등 이용 활성화 방안과 함께 신규 정차를 지속적으로 요청할 계획이다. 군위군 관계자는 "내년 준공하는 전국 최대 규모 파크골프장과 대구 도심 군부대 이전을 고려하면 KTX 잠재 이용 수요가 높다"고 강조했다.

  • 구글 키운 PNP, 대구 스타트업 든든한 버팀목 자리매김

    구글 키운 PNP, 대구 스타트업 든든한 버팀목 자리매김

    글로벌 스타트업 엑셀러레이터(벤처 초기지원 기관) '플러그 앤 플레이'(이하 PNP)가 대구지역 창업 생태계 강화에 기여하고 있다. 동대구 벤처밸리 창업보육기관인 대구스케일업허브(DASH)에 비수도권 최초 지사를 마련한지 3년 만에 높은 성과를 거뒀다.16일 PNP에 따르면, 대구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지난 2022년 글로벌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 운영을 시작한 이후 올해 11월까지 누적 투자유치 193억 원을 달성했다. 사업에 참가한 기업들의 MOU(양해각서), NDA(서면 합의) 등 각종 협업 건수도 큰 폭으로 늘어 새로운 사업 진출의 기회가 늘어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PNP는 전문가로 구성된 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매년 지원 프로그램 참여 기업을 선별하고 있다. 올해의 경우 기존 참여기업과 신규 기업을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해 후성 성과 창출 가능성을 높였다. 단순한 해외 체험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는 데 집중했다.PNP코리아 관계자는 "해와 멘토링과 미 실리콘밸리·싱가포르 현지 평가, 글로벌 엑스코 참가 등을 통해 해외 시장에서 활로를 찾을 수 있도록 했다. 올해는 특허 및 법률 지원은 물론 연구개발(R&D)과제 기획으로 기업들이 경쟁력을 갖추는 계기를 제공했다"고 설명했다.역외 기업들이 대구로 거점을 옮기는 데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국내 최초 블록체인 기반 기부 플랫폼을 개발한 체리의 이수정 대표는 "대구가 스타트업이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잘 갖추고 있고 PNP의 존재감도 크다"면서 "스타트업들에게 PNP는 실리콘밸리의 기업가 정신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엑셀러레이터로 이미 명성이 높다. 도전을 꿈꾸는 창업가들이 함께하고 싶은 파트너가 대구에 있고 지원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는 것이 장점"이라고 했다.이 대표는 "실제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검증된 투자자를 만나고 우리 사업 모델을 설명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특히 미국 현지 법인을 설립할 수 있도록 교두보 역할을 해준 덕에 미국 법인도 설립했다"고 덧붙였다.수도권 쏠림 현상으로 대구의 벤처투자 규모(올 3분기 기준)는 전국 2%에 불과하지만, 탄탄한 창업 생태계를 바탕으로 잠재력이 높은 기업들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실제 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이 발간한 '대구 창업생태계 리포트' 보고서를 보면 대구지역 창업기업 4년 생존률은 42.2%로 전국 2위에 해당한다.PNP 역시 대구지역 스타트업의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PNP 코리아 관계자는 "지역 스타트업이 단발성 이벤트가 아닌 지속적인 글로벌 성과를 창출하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며 "향후 대구 스타트업의 해외 시장 안착과 스케일업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다.최문종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 투자성장실장은 "PNP라는 이름이 주는 후광효과가 분명히 있다. 최근 경기둔화로 지역 벤처 업계도 위축된 모습도 보이고 있지만, 세계 시장은 넓다. PNP가 구축한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글로벌 무대에 진출하는 기회를 잡았으면 한다"고 강조했다.※플러그앤플레이(Plug and Play)= 미국 실리콘밸리에 본사를 둔 글로벌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전 세계 50여 개 도시에서 스타트업을 발굴·육성하며, 대기업·투자사와 연결해 투자 유치, 글로벌 사업 진출을 돕고 있다. 구글, 페이팔 등 유니콘 기업의 초기 투자로 명성이 높다.

  • 단체장으로…지선 앞두고 '체급 키우는' 경북도의원들

    단체장으로…지선 앞두고 '체급 키우는' 경북도의원들

    내년 6월 지방선거가 6개월 앞으로 다가오면서 경북도의원들의 '한 단계 도약'을 향한 정치 행보가 지역 정가에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경북 22개 시군 가운데 5곳의 단체장이 경북도의원 출신으로 포진해 있어, 현역 도의원들의 출마 구상에도 적잖은 자극이 되고 있다.조현일 경산시장과 박현국 봉화군수는 10·11대 경북도의원을 지냈고, 김하수 청도군수는 9·11대 도의원 출신이다. 강영석 상주시장은 9·10대, 윤경희 청송군수는 7대 도의원을 역임했다. 이들은 현재 재선 이상 도의원들에게 '정치적 동료'로 인식되는 인물들로, 도의원 출신 단체장의 성공 사례로 거론된다.경북 최대 도시인 포항에서는 박용선(3선)·이칠구(재선) 도의원이 시장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다. 박 도의원은 대외활동과 SNS 홍보를 통해 인지도 확장에 힘쓰고 있으며, 이 도의원은 포항시의장 출신 경력과 지역에서 쌓아온 기반을 바탕으로 세력 결집에 나서고 있다.안동에서는 권광택(재선)·김대일(재선) 도의원이 시장 선거에 도전한다. 권 도의원은 행정보건복지위원장으로서 지역 주요 현안에 적극 나서며 존재감을 키우고 있고, 김 도의원은 예산결산특별위원장으로 도청 소재지 안동의 균형 발전을 강조하고 있다.영주에서는 박성만 경북도의회 의장이 시장 선거에 나선다. 5선 중진인 박 의장은 수십 년간 영주에서 정치 활동을 이어오며 지역 사정에 정통한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영천에서는 윤승오(재선)·이춘우(재선) 도의원이 시장 선거에 도전한다. 윤 도의원은 교육위원장을, 이 도의원은 기획경제위원장과 운영위원장을 지내 도의회 내에서 높은 입지와 리더십을 갖췄다는 평가다.상주에서는 남영숙(재선) 도의원이 시장 출마를 검토하고 있다. 농수산위원장 출신인 남 도의원은 농업 중심 도시인 상주에 다양한 정책 대안을 제시해 온 인물이다.의성에서는 이충원(초선)·최태림(재선) 도의원이 군수 선거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 도의원은 초선이지만 일찌감치 사무실을 꾸리며 인지도를 높이고 있고, 최 도의원은 행정보건복지위원장을 역임하며 현장 중심의 민원 해결형 정치인으로 알려져 있다.청송에서는 임기진(비례·더불어민주당) 도의원이 국민의힘 강세 지역에서 민주당 공천 경쟁에 뛰어들며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청도에서는 이선희(재선) 도의원이 군수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다. 예산결산특별위원장과 기획경제위원장을 지내며 도정 전반의 살림을 이끌어온 그는 도의원 출신인 김하수 현 군수와 맞붙을 가능성이 커, 가장 치열한 선거 구도가 예상된다.성주에서는 정영길(4선) 도의원이 군수 선거에 나선다. 농수산위원장과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역임했으며, 군의원부터 도의원까지 지방 정치 전반에 능숙한 인물로 평가받는다.예천에서는 도기욱(4선) 도의원이 군수 출마 의사를 밝혔다. 기획경제위원장과 부의장을 지낸 그는 경북도청 신도시 발전에 힘써온 인물이다.울릉에서는 남진복(3선) 도의원이 군수에 도전한다. 공무원 출신인 남 도의원은 농수산위원장과 국민의힘 원내대표 등을 지냈으며, 지난 지방선거에서 군수 출마를 준비하다 막판에 도의원으로 선회한 만큼 이번 선거에 임하는 의지가 강한 것으로 전해진다.

  • 차이나머니의 저인망 공세…한국 경제 심장부 노린다

    차이나머니의 저인망 공세…한국 경제 심장부 노린다

    국내 최대 부동산 자산운용사 이지스자산운용의 경영권 매각 논란으로 중국 자본의 위험성이 다시금 수면 위로 떠올랐다. 중국계 사모펀드로 분류되는 힐하우스인베스트먼트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면서 국민연금을 비롯한 공적자금 6조원이 투입된 핵심 자산이 외국 자본에 넘어갈 위기에 처했다는 우려가 나온다. 〈strong〉◆이지스운용 매각, 차이나머니 논란 재점화〈/strong〉 국민연금·공무원연금 등 국내 연기금이 6조원가량 투자한 이지스운용의 경영권 매각 과정에서 중국계 사모펀드(PEF) 힐하우스인베스트먼트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면서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힐하우스는 중국 출신 장레이가 2005년 미국 예일대 시드 자본으로 설립한 글로벌 사모펀드다. 주요 출자자의 93%가 미국·캐나다 등 서구권 연기금으로 구성됐다. 그러나 창업자가 중국 출신이고 초기 중국 빅테크 투자로 성장한 만큼 '중국계 자본'이라는 꼬리표를 떼기 어렵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지스운용은 실사 단계에서 국민연금의 사전 승인 없이 위탁자산 내역을 인수 후보자들에게 넘긴 것으로 드러나면서 우려를 키웠다. 설정액과 평가액, 자산 구성 등 민감한 정보가 무단으로 공개되자 국민연금은 즉각 투자위원회를 열고 위탁자금 2조원(시장 평가액 7조~8조원) 전액 회수 방안을 논의했다. 입찰 과정의 공정성 논란도 불거졌다. 본입찰에서 최고가 1조500억원을 제시했던 흥국생명을 제치고 힐하우스가 1조1천억원으로 우선협상대상자가 된 배경에 의혹이 제기됐다. 흥국생명은 매각 주관사인 모건스탠리가 사전 고지 없이 '프로그레시브 딜' 방식을 적용해 입찰가를 힐하우스에 유출했다고 주장하며, 이지스 최대주주 등을 공정 입찰 방해 및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이지스운용이 단순한 부동산 회사가 아니란 점도 우려를 증폭시킨다. 부산항 신항 양곡부두 개발, 대규모 데이터센터, 에너지저장장치(ESS) 중앙계약시장 사업권 등 국가 핵심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힐하우스가 경영권을 확보한다면 중국 자본이 식량 안보와 데이터 통신망, 전력망에 접근할 수 있는 합법적 통로를 손에 넣게 되는 셈이다. 국민연금이 투자금을 회수하고 다른 연기금들도 이탈할 경우 매각 자체가 무산될 가능성도 나온다. 금융당국의 대주주 적격성 심사라는 최종 관문도 남아 있어 향후 매각 과정은 순탄치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strong〉◆곳곳에 퍼진 중국의 자본 침투〈/strong〉 업계에서는 이지스 사태가 일회성 논란으로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본다. 차이나머니는 이미 한국 경제 곳곳에 깊숙이 침투해 있기 때문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9월 말 기준 중국의 국내 상장주식 보유액은 22조7천10억원으로 작년 말 14조570억원 대비 62% 급증했다. 반도체·바이오·콘텐츠 등 미래 산업 종목에서 중국 자본의 지분 확대 움직임이 뚜렷하다. 국채 시장 침투는 더욱 가파르다. 한국은행 자료에 따르면 8월 말 기준 중국 등 아시아 국가의 한국 국채 보유액은 138조원으로 유럽(109조원), 미주(27조원), 중동(14조원)을 모두 앞질렀다. 2021년 말 대비 38조원 증가한 규모는 같은 기간 미주 증가액(7조원)의 5배가 넘는다. 국채 보유 집중은 금융 리스크를 넘어 외교적 압박 수단으로 변질될 수 있다. 미·중 갈등이 격화되자 중국은 미 국채를 대규모 매각했고, 이는 미국 장기채 금리 상승으로 이어졌다. 한국도 마찬가지다. 중국이 보유 국채를 일시에 처분할 경우 증시 폭락과 환율 급등이라는 이중 충격에 직면할 수 있다. 중국 자본의 '먹튀' 논란도 적지 않다. 2004년 중국 상하이차에 매각된 쌍용자동차가 대표적이다. 상하이차는 2008년 금융위기를 핑계로 쌍용차의 핵심 SUV 기술력만 빼돌린 뒤 법정관리를 신청하고 직원 2646명을 구조조정한 채 철수했다. 2018년 중국 더블스타에 인수된 금호타이어 역시 핵심 기술 유출, 국내 생산 기반 축소 등 우려로 극심한 진통을 겪었다. 최근엔 중국 자본이 더욱 교묘하게 국내 기업을 잠식하고 있다. 직접 인수 대신 사모펀드를 활용한 우회 전략이다. 글로벌 사모펀드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는 SK렌터카에 이어 롯데렌탈까지 인수하며 국내 렌터카 1·2위 업체를 모두 장악했다. 어피니티는 삼성전자 출신 박영택 전 회장이 말레이계 중국인 탕콕유 창립회장과 2004년 설립한 PEF 운용사다. 어피니티는 "동사는 중국계 펀드가 아닌 글로벌 PEF"라고 부인했지만 시장 우려는 가시지 않았다. 영풍과 손잡고 고려아연 경영권 인수를 시도한 MBK파트너스에도 중국계 사모펀드라는 낙인이 찍혔다. MBK가 결성한 6호 펀드의 출자 구성은 한국 20%, 해외 80%로 알려졌으며, 이 가운데 중국 자본 비중은 5% 이상으로 추정된다. 시장에서는 중국계 사모펀드가 고려아연을 운영하게 되면 핵심 광물 공급망에 대한 중국의 통제력이 더 강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됐다. 〈strong〉◆"악성 사모펀드의 알짜기업 잠식 막아야"〈/strong〉 전방위로 확산하는 중국 자본 유입에도 이를 방지할 만한 제도는 미흡하다는 비판이 나온다. 이에 국회에선 악성 사모펀드의 국내 기업 인수를 방지하기 위한 법 개정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김상훈 국민의힘 의원(대구 서구)은 MBK파트너스 사태와 같은 과도한 차입매수 및 외국 자본 의존 문제를 차단하기 위해 '자본시장법' 및 '산업기술보호법' 개정안을 최근 대표발의했다. 개정안에는 사모펀드의 차입 한도를 현행 순자산의 400%에서 200%로 절반 축소하는 내용을 담았다. 다만 외부 전문평가기관의 부채상환 능력 심사를 통과하면 기존 한도를 허용해 건전한 인수·합병은 위축되지 않도록 했다. 또한 사모펀드가 투자 대상기업으로부터 받은 배당 등 이익의 일부를 5년간 해당 기업에 재출자하도록 의무화했다. 김상훈 의원은 매일신문에 "과거 쌍용차나 금호타이어 사태에서 보듯 중국 자본은 기술만 빼가고 떠나는 행태를 반복해왔고, 이제는 사모펀드라는 우회로를 통해 더욱 교묘하게 부동산·금융 등 우리 알짜 기업들을 잠식하고 있다"며 "국가 기간 산업과 경제의 심장부를 노린 차이나머니의 저인망식 침투에 휘둘리도록 방치해선 안 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일부 악성 사모펀드가 이익은 사유화하고 손실은 사회화하며 자신들의 배만 불려온 악순환을 끊어야 한다"며 "관련 법 개정을 통해 기술 보호를 넘어 적대적 M&A와 우회 자본 침투로부터 우리 경제를 지켜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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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李 "업무보고 시청률 높을 것…'넷플릭스'보다 재밌단 설"

    이재명 대통령이 정부 업무보고를 생중계로 진행하는 것과 관련해 "국민 관심이 높아져 시청률도 많이 나올 것 같다. 넷플릭스보다 더 재미있다는 설도 있더라"며 "국민이 국정에 관심이 많아진 것은 좋은 현상"이라고 16일 말했다.이 대통령은 이날 보건복지부 등을 대상으로 한 업무보고에서 "공직자는 국민으로부터 보수를 받으며 국민의 일을 하는 사람이다. 국민에게 업무보고를 그대로 공개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러면서 "모르면 모른다고 얘기하라. 모르는 데 아는 척 하는 게 진짜 문제이자 못된 것"이라며 "곤란한 지경을 모면하고자 슬쩍 허위보고를 하거나 왜곡보고를 해선 안 된다"고 주문했다.이 대통령의 이같은 발언은 지난 12일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등을 대상으로 한 업무보고를 두고 '지나친 기강잡기', '망신주기' 등의 지적이 제기되자, 생중계 방식을 택한 취지를 재차 강조하며 공직사회의 협조를 당부한 것으로 해석된다.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주재한 국무회의 중에도 "최초로 생중계되는 업무보고에 대한 국민 관심이 매우 높다"며 "국정이 국민에게 투명하게 공개돼야 한다. 그래야 국민 중심 국정운영이 제대로 될 수 있고, 국민주권도 내실화된다"고 언급했다.이어 "공무원들 입장에서는 새 방식이 익숙하지 않을 수 있고, 예년과 같은 형태로 업무보고를 하면 편할 수도 있을 것"이라면서도 "정책을 투명하게 검증하면서 집단지성을 모아야만 정책에 대한 신뢰도가 커진다"고 덧붙였다.한편 이 대통령은 이날 업무보고 중 공무원들의 처우 개선과 감사 강화 추진 지시를 동시에 꺼내들기도 했다.이 대통령은 "공무원들이 자긍심을 갖고 일할 수 있도록 처우 개선 해법을 계속 연구해달라"며 "공직자들의 특별한 헌신과 성과에 대해서는 특별한 보상을 하겠다. 각 부처는 탁월한 성과를 내는 공무원들에게는 그에 걸맞은 파격적 포상이 이뤄지도록 후속 조치를 신속하게 추진해달라"고 했다.또한 이 대통령은 "공직자로서 부적격인 사람도 상당히 있다. 고위직의 경우 능력이 없는데도 연줄로 버티는 경우가 꽤 있다"며 "이런 사람들에 대한 감시나 징계, 문책이 너무 온정적인 측면이 있다"고 지적했다.아울러 "천사들만 사는 세상이 아니다. 나쁜 짓을 하는 사람들에 대한 각 부처의 자체 감사기능을 강화하기 바란다"며 "우수 성과자는 포상하되 부패행위에 대한 징계는 엄정하게 했으면 좋겠다"고 지시했다.

  • "돌봄 너무 지쳐"…100세 노모 살해한 79세 아들 동정론?

    일본에서 70대 아들이 100세의 어머니를 간병하다 지쳐 결국 살해한 사건이 발생했다. 존속 살인임에도 불구하고, 일본 사회에서는 아들에 대한 동정론이 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16일 일본 니혼테레비(닛테레),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와타베 마사토(79)'는 도쿄 마치다 자택에서 100세 어머니를 살해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와타베는 범행 약 한 시간 뒤인 사건 당일 오후 2시쯤 스스로 119에 "어머니를 죽였다. 어머니를 돌보느라 너무 지쳤다"며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경찰과 구급대원 출동 당시 와타베는 침대에 누운 어머니의 옆에 서있었다. 어머니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망했다.이웃들 증언에 따르면 와타베는 10년 이상 어머니의 간병을 홀로 담당해왔다고 한다.한 이웃은 "그 집 어머니가 20년 정도 거동이 불편해서 누워 지내셨다"며 "그때부터 아들이 쭉 어머니를 돌봐왔는데, 10~15년 전쯤 그집 아들에게 '어머니 돌보기 힘드시겠다'고 물었더니 '정말 힘들다'고 하더라"고 말했다.또 다른 이웃은 "그집 아들은 늘 양손 가득 장을 봤다. 성인용 기저귀 같은 걸 들고 다니는 걸 보고 간병을 하고 있는구나 생각했다"고 했다.와타베는 경찰에 자신 역시 건강이 좋지 않아 앞으로 어머니를 간병하는 것에 걱정이 많다는 식의 진술을 했으며, 모친 살인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초고령사회에 직면한 일본은 노인이 노인을 돌보는 '노노간병'이 늘고 있는 추세다. 일본 후생성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노노(老老) 간병' 비율은 60%를 넘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이에 현지에서는 이번 사건을 두고 "살인은 정당화될 수 없지만 상황이 얼마나 절박했는지 이해할 수 있다"는 식의 반응이 나오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면서 정부 복지 시스템의 한계, 요양 시설 대기 문제, 가족 내 간병 스트레스 등의 문제가 지적되고 있다.

  • 尹 '공수처 체포 방해 혐의' 등 재판, 내년 1월 16일 선고

    尹 '공수처 체포 방해 혐의' 등 재판, 내년 1월 16일 선고

    윤석열 전 대통령의 체포 방해 및 비화폰 기록 삭제 등 혐의를 심리하는 재판부가 내년 1월 16일 선고하겠다고 밝혔다.16일 서울중앙지법 형사35부(재판장 백대현)는 윤 전 대통령의 특수공무집행방해 등 사건 공판을 열고 "늦어도 오는 26일 변론을 종결하고 내년 1월 16일에는 선고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재판부는 내란 특검이 기소한 사건의 심 판결 선고를 6개월 내 하도록 규정한 내란 특검법 조항을 언급하면서 "특검 공소 제기가 7월 19일로, 내년 1월 19일 이전에 선고가 나야 한""며 이같이 밝혔다.이 재판에선 윤 전 대통령의 체포 영장 집행 저지, '계엄 국무회의' 불참 국무위원에 대한 심의권 침해, 허위 계엄 선포문 사후 작성, 비화폰 기록 삭제, 계엄 관련 허위 공보 등 5가지 혐의를 심리한다.

  • 박재호

    박재호 "전재수 믿는다, 저도 같은 상황서 사진 찍었을 것"

    부산 지역 더불어민주당 주요 인사인 박재호 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최근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휩싸인 같은 부산 민주당 동료 전재수 의원(전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공개 지지를 밝혔다.두 사람은 내년 6.3 지방선거 부산시장 하마평에 함께 올라 있기도 한데, 전재수 의원이 통일교 의혹으로 강제수사를 받게 돼 부산시장 후보군 '원톱'에서 사실상 이탈한 상황이라 가려졌던 후보군인 박재호 전 의원의 이같은 언급이 시선을 끌게 됐다.박재호 전 의원은 16일 오전 9시 34분쯤 페이스북에 전재수 의원이 과거 한학자 통일교 총재와 기념사진을 찍은 것에 대해 "선거 때 형님·누님들께서 선거사무실에 오셔서 함께 사진을 찍자고 해 마다할 수 없었다"는 취지로 해명한 기사 캡처 이미지를 첨부, "사진 한 장으로 바다의 깊이를 알 수 없듯, 진실은 한순간이 아니라 세월이 증명하는 법이다. 저와 전재수 의원은 부산 정치의 한복판에서 사람 냄새 나는 정치를 해왔다"고 적었다.이어 "지역 주민과 가족처럼 울고 웃으며, 생활정치로 30여년 동안 부산 민주당의 깃발을 지켜왔다"고 표현, "그 고된 세월의 진심을 사진 몇 장으로 판단해서는 안 된다"고 견해를 밝혔다.그는 자신과 전재수 의원 둘 다 대중 정치인임을 강조, "저 역시 같은 상황이었다면 사진 속 그 자리에 있었을 것"이라며 "그것이 부산 민주당 정치인들의 도리이자 숙명"이라고 덧붙였다.글 말미에서 박재호 전 의원은 "저는 전재수를 믿는다"며 전재수 의원의 결백, 무혐의를 강조했다.한편, 박재호 전 의원은 부산 남구을에서 20대와 21대 국회 재선을 했고, 지난 22대 총선 땐 박수영 국민의힘 후보에 패했다.

  • 홍의락

    홍의락 "김부겸과 경선하면 대구시민 관심 많이 받을 것"

    홍의락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6일 내년 대구시장 선거와 관련해 "김부겸 전 국무총리와 경선을 하면 대구시민들의 관심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최근 민주당 대구시당이 강민구 전 최고위원(수성구갑 지역위원장)을 중심으로 김 전 총리를 대구시장 후보로 추대하는 움직임을 본격화하는 가운데 경선 추진 의지를 밝힌 것으로 해석된다.홍 전 의원은 이날 오전 대구아트파크에서 열린 대구경북 언론인 모임 아시아포럼21 정책토론회에서 김 전 총리의 차기 대구시장 후보 추대론과 관련해 "좋게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홍 전 의원은 "김 전 총리가 나올 수 있도록 새로운 인물을 영입하는 등 여러 작업을 해서 (김 전 총리가) 나올 수 있도록 했으면 좋겠다"며 "그래야 나오겠다는 결심을 할 수 있지 않겠느냐"고 강조했다.그러면서 "당은 경쟁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며 "누구든 출마 선언을 할 수 있어야 하고, 경선하는 것이 맞다. 대구에서도 경선을 해서 시민들이 민주당도 경선을 하는구나 생각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홍 전 의원은 내년 지선을 앞두고 대구시장 출마를 일찌감치 결심했다. 홍 전 의원은 내년 1월 대구시장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할 예정이다.이날 홍 전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과의 일화도 소개했다.홍 전 의원은 "당시 경기도지사였던 이재명 대통령이 전화가 와서 빨리 (경제부시장을) 수락하고 부시장으로 가서 일을 해야 하지 않겠느냐며 나무란 적도 있다"고 전했다.홍 전 의원은 20대 총선 때 대구 북구을 선거구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된 뒤 민주당에 복당했다. 그는 지난 2020년 권영진 대구시장 시절 경제부시장을 지내며 문재인 정부와 대구의 가교 역할을 맡았다.

  • 해병대 입대한 박정희 장손, 아버지 박지만에 눈물 경례

    해병대 입대한 박정희 장손, 아버지 박지만에 눈물 경례

    박정희 전 대통령의 장손인 박세현(20)씨가 해병대 병사 1323기를 수료한 것으로 알려졌다.16일 조선일보가 해병대 전우회 등을 통해 확보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4일 경북 포항 해병대 교육훈련단에서 열린 해병대 병사 1323기 수료식에는 세현씨의 아버지인 박지만 EG 회장과 어머니 서향희 여사 등이 참석했다.이날 고모인 박근혜 전 대통령은 수료식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세현씨는 이날 수료식에서 미 해병대 장군상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박 회장 부부의 네 아들 가운데 장남인 세현씨는 미국에서 유학 중이던 지난해 가을 귀국해, 지난 10월 27일 해병대에 자원 입대했다. 성인이 된 세현씨의 근황이 외부에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파악됐다.수료식에서 세현씨는 박 회장 앞에서 관등성명을 대며 경례했고, 박 회장은 이를 받은 뒤 아들과 깊은 포옹을 나눴다. 세현씨는 어머니에게 다가가던 중 울먹이는 모습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세현씨는 해병대 전방 부대에 배치될 것으로 전해졌다. 앞으로 약 18개월간 복무한 뒤 전역할 예정이다.한편 세현씨가 육군 출신인 할아버지와 아버지와 달리 해병대를 선택한 점도 눈길을 끈다. 박정희 전 대통령은 육군 대장으로 1963년 전역했으며, 박지만 회장은 육군사관학교 37기 출신으로 1986년 대위로 전역했다.

  • 국민성장펀드 30조 투입…정부, 내년 잠재성장률 높인다

    국민성장펀드 30조 투입…정부, 내년 잠재성장률 높인다

    정부가 국민성장펀드와 초혁신경제 선도프로젝트를 양축으로 삼아 내년도 잠재성장률 반등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인공지능(AI)과 반도체 등 첨단산업에 대규모 자금을 투입하는 동시에 글로벌 물류공급망 강화와 녹색경제 전환까지 포괄하는 성장 전략을 본격 가동한다는 방침이다.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주재한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 겸 성장전략 태스크포스(TF)에서 "새 정부 출범 이후 대미 관세 협상과 내수 부진 등 어려움 속에서도 우리 경제는 회복 흐름으로 반전됐다"며 "이제 본격적인 한국 경제 대도약을 위해 2026년도 잠재성장률 반등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구 부총리는 국민성장펀드를 핵심 수단으로 제시했다. 그는 "금융권의 모험자본이 산업계의 도전정신을 뒷받침해 첨단전략산업 발전의 기폭제가 될 것"이라며 "내년도 국민성장펀드는 30조원 이상 규모로 운용하겠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15조원은 첨단전략산업기금, 나머지 15조원은 민간자금이다.자금은 AI 대전환에 6조원, 반도체 4조2천억원, 미래차·모빌리티 3조1천억원 등 차세대 성장엔진에 집중 투입된다. 전체 조성 목표의 40%에 해당하는 12조원 이상은 지역에 배정해 균형성장도 함께 추진한다. 지원 방식은 지분투자 3조원, 간접투자 7조원, 인프라 투·융자 10조원, 초저리 대출 10조원으로 다양화한다. 국민이 직접 참여하는 '국민참여형 펀드'도 6천억원 규모로 조성한다.구 부총리는 "현재 자치단체와 산업계, 관계부처에서 접수된 국민성장펀드 투자 수요가 153조원에 이른다"며 "이 가운데 산업 파급효과가 큰 메가 프로젝트를 조속히 확정해 추진하겠다"고 했다.이날 회의에서는 초혁신경제 선도프로젝트 추진계획도 함께 논의됐다. 정부는 초전도체, K-바이오 글로벌 상업화, K-디지털헬스케어, K-콘텐츠 등 4대 프로젝트를 본격 가동한다. 초전도체 분야에서는 2029년까지 고온 초전도자석 실용화 기술을 개발하고, 세계 최고 수준의 시험시설을 구축한다. K-바이오 분야에는 임상 3상 특화펀드 1천500억원과 1조원 규모의 바이오·백신 펀드를 조성해 글로벌 진출을 지원한다.디지털헬스케어는 해외 인수 병원 등 글로벌 거점을 테스트베드로 활용하는 새로운 수출 모델을 확산하고, K-콘텐츠는 정책펀드를 4천300억원 규모로 확대해 연구개발부터 인력 양성, 해외 진출까지 전주기 지원에 나선다.급변하는 경제안보 환경에 대응해 글로벌 물류공급망 강화 전략도 병행한다. 정부는 전략 거점국을 중심으로 해외 물류 거점을 확충하고, 내년부터 1조원 규모의 글로벌 터미널 투자펀드를 조성한다. 글로벌 물류공급망 펀드는 2조원으로 확대해 해외 터미널과 물류 자산 확보, 현지 기업 인수를 뒷받침한다.녹색경제 전환(GX)도 성장 전략의 한 축이다. 구 부총리는 "히트펌프 보급을 활성화해 에너지 전환을 가속하겠다"며 "히트펌프의 주요 열원인 공기열을 재생에너지로 인정하고, 가정용 히트펌프에는 전기요금 누진제를 적용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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