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자동차 수출액이 62억달러를 넘기며 7월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13일 산업통상부가 발표한 '7월 자동차산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액은 62억3천8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58억3천만달러)보다 7.0% 늘었다. 수출 대수는 24만4천181대로 지난해 같은 달(21만1천854대)보다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주력 시장인 북미(32억5천400만달러)와 유럽연합(EU, 8억8천100만달러) 수출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각각 18.0%, 23.5% 늘며 실적을 견인했다. 친환경차와 SUV 차종에 대한 수요가 견조하게 이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중동 수출은 4억3천3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3억8천400만달러)보다 12.7% 증가하며 8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반면 아시아 수출은 4억9천700만달러로 27.1% 줄었고, 중남미는 2억6천500만달러로 7.4% 감소했다. 차종별로는 친환경차 수출이 두드러졌다. 7월 친환경차 수출은 8만7천671대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8.6% 늘었다. 수출액은 25억9천만달러로 25.5% 증가했다. 전기·수소차 수출액이 9억4천만달러로 31.9%, 하이브리드는 16억5천만달러로 22.2% 각각 늘었다. 반면 내연기관차 수출액은 36억5천만달러로 33.1% 줄었다. 업계에서는 세계 시장의 친환경차 수요 증가세가 이어지는 만큼 이 같은 흐름이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생산과 내수도 함께 늘었다. 지난달 국내 자동차 생산량은 35만2천70대로 지난해 같은 달(31만6천281대)보다 11.3% 증가했다. 내수 판매는 13만9천256대로 지난해 같은 달(13만8천503대)보다 0.5% 늘었다. 이 중 국산차가 10만6천978대, 수입차가 3만2천278대였다. 내수 판매 중 친환경차는 8만4천105대로 전체의 60%를 차지했다. 세부적으로 하이브리드 4만6천92대, 전기차 3만5천936대, 플러그인하이브리드 1천73대, 수소차 1천4대 순이었다. 전기차 내수 판매는 지난해 같은 달(2만4천366대)보다 47.5% 늘었다. 산업부는 이날 현대자동차, 한국GM, KG모빌리티, 르노코리아 등 완성차 4개사와 자동차협회, 한국자동차산업협동조합, 한국자동차연구원, 산업연구원 등과 간담회를 열고 7월 자동차산업 동향과 하반기 전망, 미래차 전환, 생태계 상생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촉법소년 연령 하향 진짜하나?…정부, 국민 의견 묻는다
정부가 이른바 '촉법소년'으로 알려진 형사미성년자 연령기준 하향을 위한 추가 의견 수렴을 국민 여론조사로 진행할 뜻을 밝혔다.성평등가족부는 1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진행된 정례 브리핑 도중 법무부가 촉법소년 연령기준 하향을 위한 추가 의견수렴 계획을 수립 중이라고 전했다.성평등가족부 관계자는 "공론화 참여 경험이 있는 성평등부가 법무부에 실무적 정보를 제공했다"며 "(추가 의견수렴은) 여론조사 방식을 고려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앞서 성평등부가 실시한 공론화 과정에서는 촉법소년 연령기준의 조건부 하향에 의견이 모였다. 공론화 작업에 참여한 시민참여단 212명을 대상 조사 결과, 조건부 하향 의견은 숙의토론 이전 45.8%에서 이후 46.7%로 0.9%포인트(p)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성평등부는 이 같은 결과를 기반으로 촉법소년 연령기준을 '만 10세 이상 14세 미만'에서 강력·중대·반복범죄인 경우 '만 10세 이상 13세 미만'으로 낮추는 방안을 제시한 바 있다.하지만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달 14일 국무회의에서 관련 내용을 보고받고 "(촉법소년 연령기준을) 낮추긴 낮춰야 할 것 같다"면서도 연령기준을 일괄적으로 하향할지, 조건부로 하향할지는 다시 토론하자고 주문했다. 연령을 얼마나 내릴지에 대해서도 재논의 지시가 떨어졌다.이 대통령은 "그 사이에 국민 의견수렴을 또 해보자. 다양한 방식으로, 여론조사를 해보든지"라며 관계 부처에 추가 의견수렴을 지시하기도 했다.한편 성평등부는 연령기준 조정 외에 소년비행 예방과 보호처분 개선을 위한 방안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성평등부 관계자는 "촉법소년 보호와 재범방지를 위한 청소년회복지원시설과 청소년자립지원관을 각각 2곳과 1곳 추가 확보하려 하고 있다"며 "아무래도 선호시설이 아니라 지방정부 수요가 많지는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이어 "법원행정처와도 소년보호시설 운영 실질화를 위한 관계부처 간담회를 추진 중"이라며 "소년법 개정이 필요한 과제가 많아 국회와도 협의 중"이라고 부연했다.
삼전노조 '호남 반도체' 요구 탓?…민노총 "대기업 봐주기"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노란봉투법(개정 노동조합법)의 노동쟁의 대상 기준을 시행령 등으로 구체화하려는 정부 움직임에 반발하며 관련 논의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민주노총은 13일 성명을 내고 "시행령이든 법 개정이든 대기업 봐주기"라며 "노동3권을 축소하는 방향의 어떠한 시도도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이번 논의의 배경에는 삼성전자 노조를 둘러싼 갈등이 있다고 민주노총은 주장했다. 민주노총은 "논란의 직접적 계기는 삼성전자 노조가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투자를 사측과 교섭 의제에 포함하려 한 데 있다"며 "결국 노사관계 전반의 원칙을 세우기 위한 논의가 아니라, 특정 대기업에서 벌어진 하나의 갈등이 노동3권 전체를 흔드는 빌미가 된 것"이라고 지적했다.노동쟁의 범위를 시행령 등을 통해 제한하는 것 자체가 노동기본권을 침해할 수 있다는 주장도 내놨다. 민주노총은 "노동쟁의 범위를 사전에 좁게 못 박는 것 자체가 헌법이 보장한 노동3권 취지에 정면으로 반한다"며 "모호함을 이유로 범위를 좁히는 순간, 이는 노동기본권 후퇴로 기록될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성과급을 둘러싼 쟁의행위를 제한하는 방안에도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민주노총은 "성과급 관련 쟁의행위를 원천적으로 금지하려는 시도는 그 자체로 위헌 소지가 크다"면서 "위임 없는 시행령이 위헌은 맞지만, 그 결론이 '노조법을 고쳐 축소하자'가 돼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이어 "시행령 논쟁은 노동자 목소리를 묵살하고 재계 요구에 정부와 정치권이 화답하는 모양새에 지나지 않는다"며 "정부는 시행령 제정 시도를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했다.정부가 쟁의 대상의 구체적인 기준 마련에 나선 것은 지난 3월 노란봉투법 시행 이후 확대된 노동쟁의 범위를 놓고 현장에서 혼선이 이어지면서다.이재명 대통령은 지난달 21일 쟁의 기준을 마련하라고 지시했고, 이에 고용노동부는 구체적인 사례를 담는 방식으로 해석 지침을 보완할 계획이었다.이후 이 대통령은 지난 11일 국무회의에서 쟁의 범위를 시행령으로 명시하는 방안을 다시 주문했다. 노동부는 이에 따라 시행령이나 시행규칙 등을 통한 기준 마련을 검토하고 있다.김영훈 노동부 장관은 전날 국회 업무보고에서 "시행령이나 시행규칙 등 어떤 방법이 있을지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방은 미분양 신음하는데…李정부, 수도권엔 '공급 폭탄'
부동산 세제개편안 발표 이후 들끓고 있는 민심이 채 가라앉기도 전에 이번 정부 들어 네 번째 주택 공급대책이 나왔다. 이번에도 여지없이 수도권 일극화를 부추기는 내용이다. 정부는 아파트값과 전셋값이 치솟는 서울·수도권을 잡겠다며 5년간 23만가구 이상을 추가로 짓겠다고 밝혔지만, 다 지은 집조차 팔리지 않아 미분양이 쌓여가는 지방을 위한 대책은 이번에도 빠졌다.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과 이억원 금융위원장, 임기근 국무조정실장, 이형일 재정경제부 1차관은 1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전월세 및 매매시장 안정을 위한 주택 신속공급 방안'과 '부동산 시장 안정을 위한 금융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국토부는 신규 택지 10만호를 포함해 수도권에 '23만호+α'를 추가 공급하기로 했다. 3기 신도시 등 기존 택지의 착공 시기를 1~2년 앞당겨 8만9천호를 조기 착공하고, 공공택지 조성 기간도 후보지 발표부터 착공까지 기존 68개월에서 37개월로 단축한다. 서울 강서와 경기 남양주, 경기 광주 등 신규 공공주택지구를 비롯해 태릉CC와 과천 경마장·방첩사, 학교용지와 노후청사 등을 활용한 공급도 추진한다. 발표된 신규 공급 부지는 모두 서울과 경기 지역이다. 금융 지원 역시 수도권에 집중됐다. 사업계획 승인 후 조기에 착공하는 사업에 대한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이자 지원 대상은 서울·경기로 한정했다. PF 개발앵커리츠 등 민간 공급을 위한 금융 지원 확대도 수도권 사업장을 중심으로 이뤄진다. 문제는 지방 부동산 시장이 이미 심각한 침체에 빠져 있다는 점이다. 국토부의 6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경북의 미분양 주택은 5천284가구로 한 달 전보다 23.5% 늘었다. 전국 17개 광역시·도 가운데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준공 후에도 팔리지 않는 '악성 미분양'은 대구가 3천575가구로 전국 광역시·도 가운데 가장 많았고, 경북도 2천973가구에 달했다. 전국 미분양 주택 6만7천464가구 가운데 지방 물량은 4만8천694가구로 72.2%를 차지한다. 미분양은 쌓이는 반면 신규 공급은 급격히 위축되고 있다. 대구의 올해 1월 주택 인허가는 211가구에 그쳤고 착공은 9가구에 불과했다. 그런데도 정부가 이날 발표한 대책에는 지방 미분양 해소나 지방 건설사의 자금난을 덜어줄 구체적인 방안이 담기지 않았다. 지방 지원은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을 수도권에서 추진한 뒤 '필요 시 지방으로 확대'하는 방안 정도에 그쳤다. 지역 부동산업계에서는 "정부가 서울 집값만 보고 정책을 짜다 보니 지방은 늘 뒷전"이라는 반응이 나온다. 미분양이 급증하는 지역에는 신규 공급 확대보다 기존 주택의 소진과 건설업계의 유동성 회복이 시급하지만 이번 대책에서는 이런 지역별 차이를 찾아보기 어렵다는 것이다.
'공급 빗장' 풀고 '투기 돈줄' 죈다…부동산 안정화 추진
금융당국이 자금 지원을 늘려 주택 공급을 확대하는 동시에 다주택자와 갭투자자의 투기를 차단해 실수요자 중심의 주거 안정을 꾀하는 정책을 내놓았다.금융위원회는 13일 '부동산 시장 안정을 위한 금융 종합대책'을 발표했다.이번 대책 중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주택 공급 촉진을 위한 금융 지원이다. 금융위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보증 규모를 기존 26조3천억원에서 47조8천억원 이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특히 주택 착공 물량이 급감할 것으로 우려되는 2027년에만 33조원을 집중적으로 쏟아부어 공급 절벽을 사전에 차단하겠다는 구상이다.제2의 레고랜드 사태를 막기 위해 내년 도입 예정이었던 주거용 사업장 PF 자기자본비율 규제를 오는 2029년으로 한시 유예해 건설업계의 활로를 열어준다는 방침이다.부실 사업장 정리를 위해서는 3조원 규모의 캠코 PF 정상화 지원 펀드와 5조원 규모의 은행·보험업권 신디케이트론을 가동해 시장 연착륙을 유도한다.공급의 빗장은 풀면서도 투기는 차단한다는 구상이다. 금융위는 갭투자를 원천 차단하기 위해 수도권 및 규제지역 내 아파트를 보유한 비거주 1주택자의 전세대출 신규 취급과 만기 연장을 원칙적으로 금지했다.실거주 목적 없이 전세보증금을 지렛대 삼아 주택을 매입하는 행위를 용납하지 않겠다는 의미다.또한, 1주택자의 전세대출 보증비율을 수도권 기준 80%에서 70%로 축소하고, 성과급 등 일시적 소득 증가로 인해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한도가 부풀려지는 것을 막기 위해 소득 산정 기준을 한층 깐깐하게 다듬었다. 내년부터는 고위험 주택담보대출에 대한 자본 규제도 강화된다.청년과 실수요자를 위한 지원 방안도 이번 대책에 포함됐다. 내년 1월 출시 예정인 '청년 주거 지원 3종 세트'가 대표적이다.청년미래보금자리론은 4억원 이하 비아파트를 생애 최초로 구입하는 청년에게 월세 수준의 원리금 상환 부담만 지우면서도 최대 80%의 주택담보대출비율(LTV) 혜택을 유지해 준다.신혼부부가 보금자리론을 이용할 때는 부부 중 1인의 연소득(7천만원 이하)만으로도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한편, 금융위는 이번 대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올해 가계부채 총량 증가율 목표치를 당초 1.5%에서 3% 수준으로 늘렸다.늘어난 대출 여력은 이주비, 중도금, 잔금대출 등 주택 공급 관련 자금과 청년 주거 안정 등 철저히 정책적 목적에만 제한적으로 쓰이도록 관리한다는 방침이다.
'도이치 주가조작' 공범, 대법서 유죄 확정…징역형 집유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의 공범으로 지목돼 재판에 넘겨진 이모씨에게 징역형의 집행유예가 확정됐다. 대법원 3부(주심 오석준 대법관)는 13일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이씨의 상고를 기각하고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 벌금 4천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이씨는 2010년 10월부터 2012년 12월까지 권오수 전 도이치모터스 회장,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 등과 공모해 도이치모터스 주가를 조작하고 1천300만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로 지난해 12월 민중기 특별검사팀에 의해 구속기소됐다. 특검팀은 김건희 여사도 주가조작 세력과 공모해 같은 기간 8억1천만원 상당의 차익을 얻었으며, 이 과정에 이씨가 관여한 것으로 판단했다. 이씨는 김 여사에게 건진법사 전성배씨를 소개한 인물로도 지목됐다. 이씨는 지난해 10월 특검팀의 압수수색 도중 현장에서 달아났다가 약 한 달 뒤 충북 충주에서 붙잡혔다. 이후 같은 해 12월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1심 재판부는 이씨가 권 전 회장 등이 벌인 도이치모터스 2차 주가조작에 공모했다고 보고 혐의를 유죄로 판단했다. 이에 따라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 벌금 4천만원을 선고했다. 항소심 역시 같은 판단을 유지했다. 2심 재판부는 "피고인은 타인 명의 계좌를 이용해 직접 시세 조종성 주문을 넣는 등 2차 주가조작 범행에 적극 가담했다"며 "시세조종성 주문 횟수도 68회나 되는 등 적지 않은 역할을 수행했다"고 지적했다. 이씨는 이에 불복해 상고했지만 대법원의 판단도 달라지지 않았다. 대법원은 "원심 판단에 논리와 경험의 법칙을 위반해 자유심증주의의 한계를 벗어난 잘못 또는 공동정범의 성립·공모관계 이탈 후의 죄책 범위·공소시효 정지 등에 관한 법리를 오해한 잘못이 없다"며 상고를 기각했다. 한편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혐의 등으로 별도 재판을 받고 있는 김 여사는 1심에서 공소시효가 지났거나 주가조작 세력과 공모 관계가 인정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무죄를 선고받았다. 그러나 2심은 김 여사가 시세조종에 가담한 사실을 일부 인정하면서 해당 혐의를 유죄로 뒤집었다. 여기에 통일교 금품수수 혐의 일부도 유죄로 판단돼 1심의 징역 1년 8개월보다 형량이 늘어난 징역 4년을 선고받았다. 김 여사 사건의 상고심 선고는 지난달 16일로 예정됐다가 24일로 한 차례 연기됐다. 이후 선고를 하루 앞두고 사건의 전원합의체 회부를 위해 다시 무기한 미뤄졌다.
페덱은 괜찮은데 보스가 문제…삼성, 외인 선발투수 고민
둘 다 좋을 순 없나 보다. 삼성 라이온즈 마운드의 새 얼굴 둘 사이에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크리스 페덱은 괜찮은데 오스틴 보스가 아쉽다. 삼성도 보스를 계속 선발투수로 쓸지 고민스럽다. 프로야구 선두 싸움 중이라 더 그렇다.프로야구는 변수가 많다. 시즌 초 구상이 그대로 가지 않는다. 그래서 선수층이 두터워야 한다. 주전 공백을 빨리 메우는 게 강팀. 외국인 선수가 이탈할 경우는 다르다. 팀 밖, 외국에서 대체 자원을 찾아야 한다. 현재 삼성의 모습도 그런 과정을 거친 결과다.삼성 선발투수진에서 외국인 투수는 페덱과 보스. 둘 다 시즌 시작 때부터 함께한 건 아니다. 페덱은 맷 매닝의 6주 단기 대체 선수 잭 오러클린이 떠난 뒤 정식 영입됐다. 보스는 아리엘 후라도가 부상으로 비운 자리를 메우는 6주 단기 대체 투수다.페덱은 구위와 제구, 위기 관리 능력 모두 합격점. 4경기에 등판해 2승 2패를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이 4.13으로 다소 높지만 한 경기를 그르친 탓. 7월 30일 KIA 타이거즈전에서 5이닝 6실점으로 흔들렸으나 11일 KIA를 다시 만나 7이닝 3실점으로 호투했다.서른살인 페덱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경험이 많은 '거물'. 좋은 체격 조건(키 196㎝, 몸무게 98㎏)에 다양한 구종을 갖췄다. MLB 통산 132경기(선발 119경기)에서 32승 43패, 평균자책점 4.83을 기록했다. 낙차 큰 체인지업과 커브를 잘 던진다.11일 투구도 위력적이었다. 7이닝 동안 삼진을 9개나 솎아내면서 4피안타 3실점을 기록했다. 타선 지원이 부족, 삼성은 1대3으로 졌다. 하지만 페덱의 호투는 인상적이었다. 앞선 KIA전에서 커브를 집중적으로 공략당해 빠른 공 위주로 경기를 운영한 게 통했다.박진만 감독도 만족하는 눈치다. 12일 만난 박 감독은 "페덱이 분석을 잘 한 것 같다. (두 번째 KIA전에서는) 여유를 갖고 던지는 게 보였다"며 "MLB 출신이라 큰 무대 경험이 많다. 위기에서 흔들림이 별로 없다. 큰 경기에서도 해줄 거란 기대감이 생긴다"고 했다.문제는 보스다. 보스는 미국과 일본 무대를 경험한 베테랑. 지난해엔 일본의 지바롯데 마린스에서 3승 9패, 평균자책점 3.96을 기록했다. 구위보다는 제구에 강점이 있는 투수. 스위퍼(옆으로 휘는 슬라이더) 등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한다. 한데 계속 불안하다.첫 2경기에서 5이닝 2실점, 3이닝 7실점을 기록했다. 3번째 등판도 좋지 않았다. 12일 KIA를 상대로도 채 5이닝을 버티지 못했다. 4이닝 8피안타 4실점. 이날 던진 79구 가운데 속구는 단 2개였고, 나머지는 변화구였다. 하지만 KIA 타선을 흔들기엔 역부족.보스는 6주 단기 계약을 맺은 자원이다. 연장 계약을 하지 않는다면 선발 등판할 기회는 두 세번. 8월말엔 부상으로 이탈한 에이스 아리엘 후라도가 돌아와 바통을 넘겨 받는다. 하지만 그때까지 보스를 계속 선발로 쓸지 고민해봐야 할 상황이다. 삼성은 갈길이 바쁘다. 광주에서 채정민 기자 cwolf@imaeil.com
"대구간송 개관 후 최대 규모" 겸재 정선 특별전 티켓 오픈
진경산수화의 거장, 겸재 정선의 삶과 예술세계를 망라하는 대구간송미술관 특별전 '겸재 정선-조선의 눈으로 조선을 그리다'가 9월 16일 개막을 앞두고 얼리버드 티켓 판매를 14일 시작한다.이번 전시는 겸재 정선 탄신 350주년을 맞아 기획된, 대구간송미술관 개관 이후 최대 규모의 전시다.간송미술문화재단과 삼성문화재단이 주축이 돼, 국립중앙박물관을 비롯한 여러 기관과 개인 소장가들이 소장한 겸재 정선 작품을 망라한다. 이를 통해 우리 산천에 대한 애정을 바탕으로 '진경산수화'라는 독자적인 화풍을 완성한 겸재 정선의 위대한 예술적 성취는 물론, 그의 생애를 어느 때보다 깊이 있게 조명할 예정이다.특히 국내 최대의 겸재 정선 컬렉션을 보유하고 있는 간송미술문화재단은 이번 특별전에서 유례 없는 수준과 규모로 출품작을 선보일 예정이다. '경교명승첩(보물)'과 '해악전신첩(보물)'에 수록된 회화 전면이 최초로 공개되며, '풍악내산총람(보물)', '여산초당(보물)', '화훼영모화첩' 등 대표작 200여 점이 1, 2, 4, 5전시실 등 총 4개 공간에 걸쳐 펼쳐진다.얼리버드 티켓 판매는 14일 오전 10시부터 온라인(놀티켓)을 통해 한정 수량 판매된다. 정가(성인 기준 1만4천원) 대비 30% 할인된 가격인 9천800원에 판매하며, 얼리버드 티켓으로는 10월 31일까지 관람할 수 있다.대구간송미술관 관계자는 "준비된 얼리버드 티켓 수량이 조기 소진될 경우 프로모션이 조기 마감될 수 있으므로 구매를 서두르는 것을 권한다"며 "이번 전시를 통해 조선시대를 대표하는 화가이자 진경산수화의 거장인 겸재 정선의 진면목을 확인해 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대구간송미술관은 전시 준비와 쾌적한 관람 환경 조성을 위해 9월 1일부터 15일까지 임시휴관을 실시한다.
삼성전기, 모건스탠리 '최선호주' 선정에 13%대 급등
삼성전기가 글로벌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의 국내 기술주 최선호주(톱픽)로 선정되면서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주가 동반 강세를 보이는 점도 주가에 힘을 보탠 것으로 풀이된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21분 현재 삼성전기는 전 거래일 대비 13.26%(17만7000원) 상승한 152만 원에 거래 중이다. 주가를 끌어올린 것은 모건스탠리의 긍정적인 평가다. 앞서 모건스탠리는 최선호주를 삼성전자에서 삼성전기로 변경하고 목표주가도 기존 256만 원에서 262만 원으로 상향했다. 투자의견은 '비중 확대(Overweight)'를 유지했다. 모건스탠리는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에 따른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와 반도체 기판 수요 증가가 실적 개선을 이끌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MLCC 가격 상승 가능성과 아지노모토빌드업필름(ABF) 기판 수요 회복에 힘입어 삼성전기의 수익성과 주당순이익(EPS)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 것으로 내다봤다. AI 관련 사업 비중 확대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모건스탠리는 삼성전기 매출에서 AI 관련 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올해 20%에서 내년 31%까지 높아지고, ABF 매출도 장기적으로 큰 폭의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아울러 전날 미국발 '훈풍'에 반도체주가 강세를 보이면서 부품주인 삼성전기 주가에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에 부합한 가운데 마이크론 등 주요 반도체주가 상승하면서 이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각각 4%, 8%대 상승 중이다.
미국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에 부합하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9월 금리 인상 우려가 한풀 꺾였다. 반등 조짐을 보이던 코스피가 미국 물가 지표 안도감을 발판으로 상승 탄력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12일(현지시각) 미 노동부 노동통계국(BLS)에 따르면 7월 CPI는 전월 대비 0.1%, 전년 동월 대비 3.4% 올랐다. 전년 대비 상승률은 6월(3.5%)보다 둔화했다.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도 전월 대비 0.2%, 전년 대비 2.5% 상승해 6월(2.6%)보다 낮아졌다. 헤드라인과 근원 지표의 전월·전년 상승률이 모두 다우존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와 일치했다. 에너지 가격이 6월 5.7% 하락한 데 이어 7월에도 1.5% 내린 것이 전체 상승률 둔화를 이끌었다. 다만 앞선 유가 급등 여파로 에너지는 전년 대비로는 14.7%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주거비는 전월 대비 0.1% 오르는 데 그쳤지만 헤드라인 상승분의 약 3분의 2를 차지했다. 지난주 7월 비농업 고용이 2만3000명 감소한 데 이어 물가마저 서프라이즈 없이 지나가면서 금리 인상 명분은 약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 페드워치 기준 9월 금리 인상 확률은 CPI 발표 전 47.8%에서 발표 후 36.1%로 떨어졌다. 간밤 뉴욕증시에서도 주요 인공지능(AI) 반도체 종목들은 실적 호조에 강세를 보이며 최근 조정을 딛고 상승했다. 전장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도 2.49% 상승했다. 코어위브와 슈퍼마이크로컴퓨터는 각각 19.28%, 19.02% 급등했다. 마이크론테크놀로지는 4.92%,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는 9.01% 급등 마감하며 AI 인프라 낙관론에 다시 불을 지폈다. 블룸버그는 "이 정도 수치만으로는 인플레이션 경고음이 울리지 않는다"며 케빈 워시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일단 한숨 돌리게 됐다고 전했다. 〈strong〉◆뉴욕發 훈풍에 국내 증시도 반등 지속…유가·지정학 변수는 여전〈/strong〉 국내 증시는 CPI 발표를 앞두고 이미 반등에 시동을 건 상태다. 지난 12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33.51포인트(3.68%) 오른 6579.04에 마감하며 3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5거래일 만에 6500대를 회복한 것으로, 장 중 4% 넘게 오르며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상승의 중심에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있었다. 삼성전자는 6.68% 오른 25만5500원, SK하이닉스는 5.54% 오른 150만4000원에 마감했다. 삼성전자는 최근 2거래일 동안 10% 넘게 올랐다. 간밤 미국 CPI가 시장 예상에 부합하면서 13일 국내 증시도 안도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45.99포인트(3.74%) 상승한 6825.03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194.88포인트(2.96%) 오른 6773.92에 출발해 장 중 한때 6895.63까지 치솟기도 했다. 지수가 장 중 6800대를 넘어선 건 지난달 27일(장중 6806.27) 이후 13거래일 만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인 삼성전자는 4.01%, SK하이닉스는 7.05% 상승 중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288억원과 4463억원 순매수하는 가운데 개인은 홀로 1조607억원 순매도 하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번 7월 CPI를 통한 미 연준의 금리인상 우려가 완화된 가운데 외국인 순매도 규모 지난 6월 이후 크게 축소되면서 순매도 압력이 이전보다 완화되는 등 외국인 수급 여건이 개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소비자물가가 안정세를 찾으며 인플레이션 우려를 던 만큼 연준의 금리 동결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위험자산 선호심리도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물가 지표 예상치 부합으로 9월 연준의 금리 동결 가능성이 커졌다"며 "미국 국채 금리 쪽에도 추가 하락 요인으로 작용하면서 증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금리 상단이 제한되는 흐름이 나타나면 코스피도 추가 하락 압력에 노출될 확률이 낮아진다"며 "미 국채금리가 안정되면 달러 강세에 따른 유동성 유출을 막을 수 있어 약세를 지속했던 코스피가 반등 계기를 마련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안도랠리가 추세로 굳어졌다고 보기엔 이르다는 신중론도 만만치 않다. 최대 변수는 국제유가다. 미국과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협상에 뚜렷한 진전이 없는 가운데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83달러를 웃돌았다. 7월 CPI가 유가 급등 이전 상황을 담고 있어 유가발 물가 압력은 다음달 지표에 더 크게 반영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하건형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7월 이후 미국과 이란 간 지정학적 긴장으로 국제유가가 반등하면서 에너지발 물가 상승 위험이 남아 있기 때문"이라면서 "현재 WTI 기준 배럴당 80달러 초반 수준의 유가가 유지될 경우 향후 소비자물가가 재반등할 가능성이 잔존한다"고 진단했다. 하 연구원은 "현재로서는 물가와 경기 둔화 흐름을 고려할 때 금리 동결 가능성이 우세하지만 연내 인상 가능성은 향후 지정학적 위험에 따른 국제유가 흐름에 좌우될 것"이라 전망했다.
시대를 잇는 선율…비원뮤직홀, 송다은 바이올린 리사이틀
비원뮤직홀이 6주간 진행되는 '사운드 레지던시 리사이틀 시리즈' 두 번째 무대로 바이올리니스트 송다은 리사이틀을 오는 21일(금) 오후 7시 30분 개최한다.송다은은 계명대를 졸업한 뒤 독일 쾰른 국립음대에서 솔로와 실내악 석사과정을 마쳤다. 홍콩국제콩쿠르(HKYPAF) 2위를 비롯해 독일 쾰른 국제 실내악 콩쿠르, 대구·부산·구미음악협회 콩쿠르 등 국내외 대회에서 입상하며 실력을 인정받았다. 독일 아헨 심포니오케스트라와 세종예술의전당 프로젝트 오케스트라 부수석, 부산콘서트홀 클래식부산 오케스트라 단원 등을 역임하며 활발한 연주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이번 리사이틀에서는 파가니니의 '칸타빌레 라장조', 프랑크의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라장조' 전 악장을 비롯해 피아졸라의 '탱고의 역사' 전곡을 선보인다.특히 2부에서는 '탱고의 역사'를 해설과 함께 들려주며 관객들이 작품의 배경과 음악적 특징을 잘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선술집 1900, 카페 1930, 나이트클럽 1960, 오늘날의 공연 등 네 곡을 통해 시대에 따라 변화해 온 탱고의 흐름을 관객들과 함께 살펴본다.무대에는 비원뮤직홀 3기 입주음악가이자 계명대와 독일 쾰른 국립음대에서 함께 수학한 피아니스트 박재오가 게스트로 올라 호흡을 맞춘다.티켓 예매는 오는 18일(화) 오전 9시부터 온라인과 방문을 통해 진행된다. 초등학생 이상 관람가. 1인 2매까지 전석 무료
이준석 "부정선거론자들 좋아하는 본투표서 오집계 발생"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최근 불거진 투표율 조작 논란과 관련해 "사전투표에서 투표율 오입력이 없었다. 놀랍게도 한 건도 안 나왔다"며 부정선거 의혹에 선을 그었다. 이 대표는 지난 12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선관위가 어쨌든 투표율 입력을 손으로 하는데, 오입력 사례가 발생하고 정정하는 과정에서 일들이 나와 이것을 한쪽으로 부각시키는 분들이 있는데, 주어가 빠진 보도자료 등이 나온다"면서 "투표율 오입력을 행한 주체가 선관위가 아니라 지자체 공무원들이라는 게 안 나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선관위 총 직원은 약 3000명 정도 되는데 지방선거의 경우 투표소는 1만4000~1만5000개 정도 된다"며 "투표소에 가서 만났다고 생각했던 사람 대부분이 선관위가 아니라 그날 짧게 교육받고 투입된 인원들"이라고 했다. 이어 "이분들이 전화로 투표율을 불러주는데 이것을 또 지방공무원들이 입력하고 그 위 단계에 가야 선관위 직원들이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사전투표의 경우에는 투표율 오입력이 없다"며 "사전투표는 우리가 가서 주민등록증 내고 통합선거인명부라는 데 자동 집계되기 때문에 전산화돼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부정선거론자들이 좋아하는 본투표에서는 투표율 오집계가 나왔다. 손으로 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최근 알려진 유승민 전 의원과의 만남에 대해서는 "오랜만에 보자고 연락이 왔다"며 "누구든 만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유 전 의원이 탄핵 반대파를 포함한 '보수통합'을 강조한 데 대해서는 회의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그는 "묻지마 통합은 항상 결과가 안 좋았다"며 통합진보당과 민주통합당의 선거연대, 안철수·김한길 대표 시절 새정치민주연합 사례를 언급했다. 이어 "'윤 어게인' 하는 분들처럼 탄핵에 반대했던 분들이 윤석열 계엄이 옳았다고 하는 것이라면 그건 곤란하다"고 덧붙였다.
'역대 최연소' 레빗 백악관 대변인 이달말 퇴임…무슨 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2기 행정부의 초대 백악관 대변인인 캐럴라인 레빗이 이달 말 자리에서 물러난다. 트럼프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레빗 대변인의 퇴임 사실을 알리며 "아름다운 어린아이들, 가족과 함께 더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게 됐다"면서 "이 결정을 완전히 이해하고 존중한다"고 밝혔다. 이어 "캐럴라인은 이제 나의 고위 외부 고문 중 한 명이자 공화당 내 영향력 있는 목소리가 돼 우리가 역사를 거슬러 중간선거에서 결정적 승리를 거두기 위해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역사를 거슬러'는 미국 중간선거에서 집권 여당이 대체로 고전해왔던 흐름을 뒤집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캐럴라인은 백악관의 진정한 리더였으며, 2024년 역사적 재선 캠페인을 포함해 2018년부터 정의와 자유를 위해 싸우며 놀라운 성과를 거뒀다"며 "훌륭한 업무를 수행한 캐럴라인에게 고맙다"고 했다. 레빗 대변인도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퇴임 배경을 직접 설명했다. 그는 "딸을 출산하고 백악관에 복귀한 이후 백악관 대변인에게 요구되는 끊임없는 시간과 에너지, 주의를 쏟으면서 두 어린 자녀가 마땅히 받아야 할 최고의 엄마가 될 수 없다는 걸 느꼈다"며 "바로 그 점이 결국 백악관을 떠나 내 인생의 새로운 장을 열기로 한 달콤씁쓸한 결정을 내린 이유"라고 밝혔다. 레빗은 트럼프 대통령이 2024년 대선에서 승리한 뒤 백악관 대변인으로 발탁됐다. 임명 당시 27세로 역대 최연소 백악관 대변인 기록을 세웠다.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도 백악관 대변인실에서 근무했으며, 2024년 대선 당시에는 트럼프 캠프 대변인을 맡았다. 레빗은 대선 유세가 진행 중이던 2024년 7월 자신보다 32세 연상인 부동산 사업가 남편 니콜라스 리치오와의 사이에서 첫째 아들을 출산했다. 지난 5월에는 둘째인 딸을 낳았다. 둘째 출산을 위해 잠시 휴직한 뒤 최근 백악관에 복귀했지만, 결국 가족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기 위해 대변인직에서 물러나기로 했다.
수업 시간에 소란을 피우는 학생들을 제지하기 위해 교실 모습을 휴대전화로 잠시 촬영한 중학교 기간제 교사가 학교장 경고 처분을 받았다.12일 경북교육청과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달 초 경북 영주시의 한 중학교에서 기간제 교사가 수업 중 학생들을 정서적으로 학대했다는 내용의 민원이 제기됐다.해당 교사는 수업 시간 학생들이 계속 소란을 피우고 통제에 따르지 않자 경각심을 주기 위해 휴대전화로 2~3차례, 각각 5초 안팎의 교실 영상을 촬영한 것으로 조사됐다.교사는 당시 학생들에게 "학부모에게 알리겠다"고 말했지만 실제로 영상을 전송하지는 않았으며, 촬영한 영상도 모두 삭제한 것으로 전해졌다.지난 5월부터 해당 학교에서 근무해 온 이 교사는 교육당국 조사에서 학생들을 조용히 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촬영했다는 취지로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학교 측 인사 자문위원회는 회의를 거쳐 해당 교사를 담임 업무에서 배제하고 학교장 경고 처분을 내렸다.학교 측은 또 학생들의 동의 없이 촬영해 불편함을 유발했다는 이유로 해당 행위를 정서적 아동학대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이후 경찰에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신고했다.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일부 교직원들은 "교권 보호는 아직 멀리 있다"며 "드라마 참교육은 현실과 다르다"고 토로했다.경북교육청 관계자는 "아동학대 정황이 의심될 경우 법상 신고가 의무화돼 있어 관련 절차를 학교 자체에서 진행했을 것"이라며 "교육청에서는 인사 처분을 내린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경찰은 접수된 신고 내용을 바탕으로 해당 교사의 행위가 아동학대에 해당하는지 조사하고 있다.
이란, 트럼프 호텔 층수 꿰뚫었다…"미사일 위협 실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튀르키예 앙카라에서 열린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했을 당시 구체적인 암살 위협이 포착됐던 것으로 전해졌다.1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익명의 미 당국자 2명은 "미 정보당국은 여러 경로로 정보를 수집했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탄 기체라면 어떤 것이든 상관없이 에어포스원을 노린 지대공 미사일의 구체적인 위협이 실존한다는 사실을 포착했다"고 밝혔다.이어 "나토 정상회의장 인근에서 휴대용 견착식 미사일을 소지한 인물이 포착됐다는 사실도 파악했다"며 "이란 측은 앙카라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머물고 있는 호텔의 층까지 특정했었다"고 전했다.NYT는 미 정부가 해당 첩보를 상당히 신뢰할 만한 정보로 판단했고, 트럼프 대통령을 튀르키예 밖으로 이동시키기 위해 이례적인 기만 작전까지 벌였다고 보도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8일 앙카라 공항에서 구형 에어포스원에 탑승하는 모습을 보인 뒤 기체 반대편 문과 연결된 기내식 운반 컨테이너를 통해 빠져나와 군용 수송기로 갈아탄 것으로 전해졌다.트럼프 대통령이 탑승한 C-32A 수송기는 항공기 추적 시스템을 끈 채 비행했다. 미국 대통령 탑승기에 사용하는 '에어포스원' 대신 '리치 18'이라는 일반 호출부호를 사용해 영국 밀든홀 공군기지로 향했다.영국에 도착한 트럼프 대통령은 취재진에게 노출되지 않도록 곧바로 에어포스원으로 옮겨 탄 뒤 카메라 앞에 나타나 미군 장병들을 격려했다.월스트리트저널(WSJ)도 당시 트럼프 대통령을 겨냥한 암살 첩보가 미국 측에 전달됐다고 보도했다. 해당 정보에는 견착식 지대공 미사일을 이용한 이란의 암살 시도 가능성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부산과 경남의 지방정부와 거점국립대, 한화그룹 주요 계열사가 동남권 산업을 이끌 지역인재 양성과 채용 연계에 힘을 모은다. 부산시와 경남도는 12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창원3사업장 R&D캠퍼스에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화오션·한화엔진, 부산대·경상국립대·국립창원대와 '동남권 지역인재 양성 및 채용 연계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지난 7월 출범한 '동남권 성장엔진 연계 지산학 얼라이언스'의 첫 실행 사업이다. 행정구역과 대학의 경계를 넘어 조선·해양, 항공우주·방산, 미래모빌리티, 차세대에너지 분야의 현장 맞춤형 인재를 공동 육성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협약에 따라 부산대에는 2028년 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화오션·한화엔진이 공동 운영하는 학부 계약학과가 신설된다. 경상국립대와 국립창원대에는 석사급 인재 양성을 위한 계약정원제가 운영된다. 재직자 재교육 과정과 해외 대학 우수인력 교환학생 프로그램도 개발한다. 미래기술 확보를 위한 산학 공동 연구개발(R&D)도 확대하기로 했다. 협약식에는 전재수 부산시장과 박완수 경남도지사, 서일준 국회의원을 비롯해 3개 대학 총장과 한화 계열사 대표 등이 참석했다. 전재수 시장은 "이번 지역인재 양성 모델은 동남권 성장엔진 연계 지산학 얼라이언스의 첫걸음"이라며 "교육과정과 공동연구, 채용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해 협력 모델을 동남권 전역으로 확산하겠다"고 말했다.
부산 동래구 청소년과 보호자들이 일상에서 벗어나 함께 시간을 보내며 가족 간 소통과 유대감을 다지는 시간을 가졌다. 동래구청소년상담복지센터는 지난 8일부터 9일까지 1박 2일간 경주 일대에서 관내 청소년과 보호자 10가족을 대상으로 '온 가족 함께 온(溫)캠프'를 진행했다. 이번 캠프는 가정 내 소통 부족이나 갈등을 겪는 가족과 경제·환경적 여건으로 방학 중 여가와 체험 기회가 부족한 청소년 가정의 관계 회복을 돕기 위해 마련됐다. 참가 가족들은 수영과 협동 레크리에이션을 비롯해 서로의 마음을 이해하고 대화하는 긍정적 소통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경주의 역사와 문화를 둘러보는 문화 체험도 이어지며 가족이 함께 휴식하고 교감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한 보호자는 "아이와 함께 시간을 보낼 기회가 부족했는데 캠프를 통해 자연스럽게 대화하고 웃으며 서로를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장준용 동래구청장은 "이번 캠프가 가족 간의 벽을 허물고 긍정적인 관계를 회복하는 계기가 됐기를 바란다"며 "청소년이 안정적인 환경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맞춤형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오는 9월 말 준공을 앞둔 부산기장촬영소를 지역 영화·영상산업과 관광을 잇는 거점으로 활용하기 위한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우성빈 기장군수는 10일 장안읍 기룡리 부산기장촬영소 건립 현장을 찾아 한상준 영화진흥위원회 위원장 등 관계자들과 공사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준공 이후 운영 활성화와 지역 상생 방안을 논의했다. 2024년 착공한 부산기장촬영소에는 1천 평·650평·450평 규모의 실내 스튜디오 3개 동과 8천260평 규모의 오픈스튜디오, 아트워크 등이 들어선다. 특히 450평 실내 스튜디오는 부산·울산·경남 최초의 버추얼 프로덕션(VFX) 스튜디오로 조성된다. 기장군은 촬영소 가동에 따라 영화 제작진의 장기 체류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숙박과 식음, 교통 등 주변 인프라 확충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해외 주요 촬영지 사례를 살피는 한편 주민 의견을 반영해 지역경제와 연결하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우 군수는 "촬영 관계자들이 기장에 장기간 머물 수 있는 만큼 체류에 필요한 기반시설을 미리 살펴볼 필요가 있다"며 "촬영소가 기장을 대표하는 핵심 랜드마크로 자리 잡도록 영화진흥위원회와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영화진흥위원회도 지역 상생 방안을 함께 모색하기로 했다. 오는 10월 부산국제영화제(BIFF) 기간에는 국내외 영화 관계자와 대중을 대상으로 부산기장촬영소 홍보에도 나설 계획이다. 기장군은 향후 야외 촬영 공간을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고 영화·영상산업과 관광, 지역경제를 연결하는 사업도 영화진흥위원회와 협의해 추진할 방침이다.
'선발 보스 흔들' 삼성 라이온즈, KIA에 지며 4연패 수렁
선발이 무너져 경기 내내 끌려갔다. 삼성 라이온즈가 연패 탈출에 실패했다. 프로야구 2위 자리는 유지했지만 기세가 완전히 꺾였다.삼성은 12일 광주에서 KIA 타이거즈에 2대7로 졌다. 전날에 이어 KIA전 2연패이자 시즌 4연패. 선발 오스틴 보스가 4이닝 4실점으로 부진했던 데다 타선이 상대 선발 제임스 네일(7이닝 2실점)에 막혀 돌파구를 찾지 못해 무릎을 또 꿇었다.삼성의 새 출발은 좋지 않았다. 닷새간의 '폭염 휴식기' 후 11일 재개된 경기에서 KIA에 1대3으로 패했다. 선발 크리스 페덱이 7이닝 동안 삼진 9개를 솎아내며 3실점으로 역투했으나 타선이 불발, 고배를 마셨다. 3연패. 12일 승리로 분위기를 빨리 바꿔야 했다.이날 삼성 선발은 새 얼굴 오스틴 보스. 부상으로 빠진 아리엘 후라도의 6주 단기 대체 선수로 영입됐다. 이날 경기 전까지 2경기에 나서 5이닝 2실점, 3이닝 7실점을 기록했다. 2번째 등판에선 주무기인 스위퍼(옆으로 휘는 슬라이더)가 말을 듣지 않아 고전했다.보스는 이날도 5닝을 채 버티지 못했다. 최종 성적은 4이닝 8피안타 4실점. 구위로 상대를 누르지 못했다. 이날 던진 79구 가운데 속구는 단 2개. 스위퍼, 커브, 체인지업과 커터 등을 섞어 던졌으나 KIA 타선을 상대하긴 힘에 부쳤다.삼성의 출발은 괜찮았다. 1회초 박승규와 김성윤의 연속 안타에다 전병우의 2타점 3루타를 보태 2점을 먼저 뽑았다. 하지만 이내 역전당했다. 1, 2, 3회말 1점씩 내줬다. 5, 6회말에도 1점씩 빼앗겼다. 삼성은 좀처럼 주도권을 다시 가져오지 못했다.한편 이날 삼성의 새 아시아쿼터 외국인 투수 미야모리 사토시가 데뷔전을 치렀다. 결과는 좋지 않았다. 2대5로 뒤진 7회말 등판해 1이닝을 소화하면서 2점 홈런 1개를 맞는 등 쓴맛을 봤다. 광주에서 채정민 기자 cwolf@imaeil.com
총무원장 의혹 제기는 징계 사유? 조계종에도 '입틀막법'
현 조계종 총무원장인 승려 진우가 차기 총무원장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가운데 조계종이 진우 관련 의혹을 제기해 온 승려를 대상으로 표적 징계에 착수했다. 현 총무원장이 선거에 나서자 총무원 산하 사정기구가 호위무사가 된 모양새다.12일 매일신문 취재에 따르면 지난 5일 조계종 중앙종회의원 일부는 승려법 위반을 들며 조계종 옛 사업부장이었던 승려 각운을 호법부에 고발했다. 호법부는 수사기관 역할을 하는 종단 검찰로 불린다.특이한 건 호법부가 사건을 접수 받은 즉시 호계원에 각운에 대한 '제적 또는 멸빈'을 청구했다는 점이다. 호계원이란 종단 내 법원 역할을 하는 곳을 뜻하고 멸빈이란 승적 박탈로 종단 내 최고 중징계다. 쉽게 말하면 고발장이 접수되자마자 제대로 된 수사나 조사 없이 공소가 제기되고 재판이 시작된 셈이다.종단 내 감정 싸움으로까지 비춰지는 이 사건의 시작은 지난해 11월로 돌아간다. 각운은 진우의 학력 및 수행 이력 의혹을 제기하기 시작했다. 진우가 정동초-사북중-강릉고를 졸업했다고 주장하나 강릉고 졸업생 명부에 진우의 이름이 없다는 점과 진우가 1978년 관동대를 입학해 1981년 중퇴했다고 하나 가톨릭관동대에선 입학·재학 이력이 없다고 답변했다는 점이다.또한 진우는 승려 필수 코스인 '승가대학'을 1981년 2월~1985년 3월 범어사에서 청강했다고 주장했는데 진우가 이 시기쯤 군 복무를 한 것 아니냐는 의혹도 따라 붙었다. 더구나 조계종이 지난 7월 "진우 학적을 증명할 자료가 없다"고 밝혀 의혹은 점점 더 짙어졌다. 현재 조계종 공식 홈페이지에 공개된 진우의 수행 이력은 "1978년 10월15일 보현사에서 관응 스님을 계사로 사미계 수지"라고 명시돼 있다.각운은 지난해 11월부터 진우에게 이런 의혹을 해명해 달라고 요구해 왔다. 하지만 진우는 제대로 된 해명을 내놓지 않았고 총무원 측은 "진우는 1978년 사미계 수지와 1998년 특별구족계 갈마를 거쳤다"며 "수행자에 대한 평가는 세속의 학력이 아닌 수행과 포교 성과로 이뤄져야 한다"고만 했다. 각운은 결국 진우를 업무방해 혐의로 서울 종로경찰서에 지난 4일 고발했고 이에 조계종은 각운에 대한 징계에 착수했다.조계종 관계자는 징계에 착수한 상황에 대해 인정하면서도 "진행 중인 사안에 대해서는 답변이 제한된다"고만 했다.매일신문은 진우에게 "차기 총무원장 출마를 선언한 현 총무원장 관련 의혹을 제기한 사람을 종단 차원에서 징계 착수에 들어간 건 사실상 현 총무원장을 지원하겠다는 것과 다를 바 없다. 어떻게 생각하나" "각운이 제기한 의혹에 대해 소상히 밝힐 생각은 없는가" 물었다. 답은 없었다.이번 총무원장 선거엔 진우 외 월정사 주지 정념, 선운사 전 주지 경우가 출마했다. 선거일은 다음달 3일이다.승려가 되기 위해선 생각 보다 복잡한 과정이 필요하다. 우선 종단에 '행자'로 등록하고 6개월 간 출가한 사찰과 교구본사, 종단이 직접 시행하는 교육을 받아야 한다. 그런 뒤 2~3주간 수계교육을 수료해야 예비 승려인 사미계(남)·사미니계(여)를 받게 된다.그 다음 의무적으로 기본교육기관인 승가대학·중앙승가대학·동국대·기본선원종단 가운데 한 곳에 입학해 4년 간 불교전공교육을 받고 4급 승가고시에 합격한 사미·사미니는 구족계를 받아 비구(남)·비구니(여)가 된다. 이후 종단에서 실시하는 각급 승가고시를 거치면 수행력과 지도력에 맞는 법계를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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