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현지시각 13일 자신의 지시에 따라 미군이 이란의 주요 원유 수출 거점이 위치한 하르그 섬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내 지시에 따라 미군 중부사령부가 하르그 섬을 타격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하르그 섬에 위치한 석유 관련 기반 시설은 파괴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언급하며, 이번 공격이 섬 내 군사적 목표물을 중심으로 이뤄졌음을 시사했다. 이번 미군의 하르그 섬 타격은 이란이 봉쇄한 호르무즈 해협의 항행을 재개하기 위한 조치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 호위 문제에 대해 "필요하다면 그렇게 할 것"이라면서도 "상황이 잘 풀리기를 바라며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전 세계 원유 수송의 핵심 통로인 호르무즈 해협이 사실상 봉쇄되며 국제유가가 상승하는 상황에서도 당장 호위 작전에 돌입하지는 않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한 것이다. 전쟁 종료 시점과 관련해서는 "내가 그렇게 느낄 때, 뼛속까지 그렇게 느낄 때가 될 것"이라며 구체적인 시점을 밝히지 않았다. 이란의 새 최고지도자 모즈타바 하메네이에 대해서는 "그가 다쳤지만 아마도 살아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와 함께 미국은 군사적 압박도 강화하고 있다. 미 언론에 따르면 일본에 배치된 강습상륙함 트리폴리함과 해병 원정 부대가 중동으로 이동 중이며, 최대 2천500명의 해병대 병력이 현지 미군과 합류할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이 병력은 상륙 작전뿐 아니라 대사관 보안 강화나 민간인 대피 등 다양한 임무 수행이 가능한 부대로, 지상전이 임박했다는 신호로 단정하기는 어렵다는 분석도 나온다. 미국 정부는 이란 지도부에 대한 압박도 병행하고 있다. 미 국무부는 이날 이란 최고지도자 모즈타바 하메네이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핵심 인사들에 대한 정보 제공자에게 최대 1천만 달러의 현상금을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김 총리 "트럼프, '김정은 북미대화 원하냐' 물었다"
미국을 방문 중인 김민석 국무총리가 현지시간 13일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만나 한반도 정세와 북미 관계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고 밝혔다.김 총리는 워싱턴 한국문화원에서 열린 특파원단 간담회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과 북한 사이의 관계를 진전시키기 위해 어떤 방식이 필요할지, 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자신과의 대화를 원하고 있는지 등을 물어왔다"고 전했다.김 총리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답변을 들은 직후 보좌진에게 그중 한 사안에 대해 추가로 확인하도록 지시하고, 북한과의 관계와 관련한 조치를 검토하라고 주문했다. 다만 구체적인 지시 내용에 대해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밝히기 전 공개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언급을 피했다.또 김 총리는 자신의 답변을 영어로 정리한 메모를 전달해도 되겠느냐고 묻자 트럼프 대통령이 이를 요청했다며, 미국을 떠나기 전에 해당 메모를 전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이 자리에서 김 총리는 인사말을 통해 이재명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을 한반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피스메이커'로 높이 평가해 왔다는 뜻을 전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매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도 전했다. 김 총리는 회동 직후 한국이 새벽 시간이었지만 이 대통령에게 곧바로 상황을 보고했고, 보고가 전달됐다고 밝혔다.이번 만남은 대통령 집무실인 오벌오피스에서 약 20분 동안 진행됐다. 통역 없이 영어로 대화가 이어졌으며, 강경화 주미대사가 배석했다. 또 직전 회의를 마치고 나온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과 댄 케인 합참의장도 잠시 자리를 함께한 것으로 전해졌다.김 총리는 이번 회동이 사전에 계획된 일정은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폴라 화이트 백악관 신앙사무소 수석고문이 만남을 주선했다는 것이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에서 기도를 맡았던 화이트 목사를 만나기 위해 백악관을 찾았는데, 목사가 트럼프 대통령과의 만남을 갑작스럽게 마련해 줬다"고 말했다. 또한 화이트 목사와 교류해 온 한국 교계 지도자들의 도움도 있었다고 덧붙였다.한편 김 총리는 워싱턴 일정을 마친 뒤 뉴욕과 스위스 제네바를 차례로 방문해 유엔 인공지능(AI) 허브 유치를 위한 외교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李대통령 "조폭연루설 확대 보도…언론, 흉기보다 무섭다"
이재명 대통령이 자신과 관련해 제기됐던 '조폭 연루설'을 주장한 장영하 변호사의 유죄 확정 판결과 관련해, 해당 의혹을 확산 보도했던 일부 언론을 강하게 비판했다.이 대통령은 14일 자신의 엑스(X)에 글을 올려 "사실 확인 없이 기사를 내보내거나 의도적으로 내용을 왜곡하는 언론, 근거 없는 주장을 그대로 전달하는 무책임한 보도는 흉기보다 더 무섭다"고 지적했다.이어 "아무런 근거가 없는 조폭 연루설을 검증 없이 확대 재생산했던 언론들이 대법원 판결이 나왔음에도 사과나 정정 보도조차 하지 않고 있다"며 "그로 인해 지금도 나를 조직폭력배와 연관된 인물로 알고 있는 사람들이 적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가짜뉴스가 사라지고 진실과 정의가 강물처럼 흐르는 사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앞서 대한민국 대법원은 지난 12일 이 대통령의 조폭 연루 의혹을 제기했던 장 변호사에게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를 인정해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장 변호사는 2021년 10월 대선 정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시 경기지사였던 이 대통령이 성남 지역 조직폭력배 '국제마피아파'와 연관돼 있으며, 성남시장 재임 시절 사업 특혜의 대가로 20억 원을 받았다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당시 그는 현금 다발 사진을 공개하며 이를 의혹의 증거라고 주장했지만, 해당 사진은 제보자로 알려진 인물이 과거 자신의 재력을 과시하기 위해 SNS에 게시했던 것으로 나타났다.더불어민주당은 이를 낙선을 목적으로 한 허위사실 공표로 판단해 장 변호사를 고발했다. 1심 재판부는 무죄를 선고했으나 2심에서는 장 변호사가 최소한의 사실 확인 없이 허위 가능성을 인지한 상태에서 폭로를 진행했다고 판단해 유죄를 선고했다. 대법원도 이러한 판단을 최종 확정했다.이 사건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이건태 의원도 전날 SNS를 통해 "사필귀정"이라는 입장을 밝혔다.이 의원은 "당초 검찰이 불기소 처분을 내렸지만 재정신청을 통해 재판으로 이어질 수 있었다"며 "가짜뉴스로 선거 환경이 혼탁해지지 않았다면 당시 0.73%포인트 차이로 갈린 대선 결과도 달라졌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이 대통령은 해당 글을 공유하며 "그동안의 노고를 잘 알고 있다. 감사하며 앞으로도 해야 할 일이 많은데 잘 부탁드린다"고 답했다.
국힘 "李, 조폭설 분노…공소취소 거래설엔 왜 조용하나"
국민의힘이 14일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무책임한 언론이 흉기와 같다"고 한 발언을 언급하며, 유튜버 김어준 씨가 제기한 이른바 '공소취소 거래설'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히라고 압박했다.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이 대통령이 엑스(X)에 올린 글을 거론하며 "사실 확인 없이 보도가 이뤄지거나 근거 없는 주장이 확산되는 것은 분명 심각한 문제"라면서도 "그렇다면 더불어민주당이 가짜뉴스라고 주장하는 '공소취소 거래설'에 대해 대통령은 왜 침묵하고 있느냐"고 지적했다.박 수석대변인은 "대통령 사건의 공소 취소와 검찰 수사권 문제가 맞바뀌었다는 의혹은 사실일 경우 헌정 질서를 흔드는 중대한 사안이며, 탄핵 사유로까지 이어질 수 있는 문제"라며 "그러나 당사자인 이 대통령은 아무런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이어 "그동안 자신의 재판과 관련한 문제에 대해 SNS를 통해 적극적으로 해명해 왔던 모습과 비교하면 확연히 다른 태도"라고 덧붙였다.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이 '공소취소 거래설'을 제기한 장인수 전 MBC 기자를 고발하면서도 해당 방송 진행자인 김어준 씨를 고발 대상에서 제외한 점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대통령의 논리대로라면 근거 없는 의혹을 확산시킨 김씨의 방송이야말로 '흉기 같은 언론' 아니냐"며 "가짜뉴스라면 정면 대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이른바 '공소취소 거래설'과 관련해 특별검사 도입이 필요하다고 재차 강조했다.박 수석대변인은 "국민은 사법 장악 논란을 넘어 대통령 사건의 공소 취소와 수사권이 거래됐다는 '공소취소 거래 게이트' 의혹의 실체를 알고 싶어 한다"며 "정권의 영향력에서 벗어난 특검을 통해서만 진실이 규명될 수 있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만약 가짜뉴스라면 특검을 통해 명확히 밝히면 될 일"이라며 "진실을 외면한 채 권력으로 덮으려 한다면 결국 국민의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앞서 이 대통령은 20대 대선 당시 자신을 둘러싼 '조폭 연루설'을 제기했던 장영하 전 국민의힘 경기 수정구 당협위원장에게 징역형 집행유예가 확정된 것과 관련해 엑스에 글을 올려 "정정 보도 하나 없다"고 언론을 비판한 바 있다.
경북 성주 남남동쪽서 규모 2.6 지진…"안전에 유의"
14일 오전 9시쯤 경북 성주 남남동쪽 13㎞ 내륙에서 규모 2.6의 지진이 발생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발생 위치는 북위 35.82도, 동경 128.35도로 발생 깊이는 11㎞다. 이번 지진으로 기록된 최대 진도는 Ⅲ(3)이다. 실내, 특히 건물 위층에 있는 사람은 현저히 흔들림을 느낄 수 있으며, 정지하고 있는 차가 약간 흔들리는 정도다. 기상청은 "지진 발생 인근 지역은 지진동을 느낄 수 있다"며 "안전에 유의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괴물과 싸우다 괴물됐나" 민주당 상왕 김어준의 대굴욕
왕을 지내다가 생존한 상태에서 왕위를 물려준 임금을 상왕(上王)이라고 한다. 동양 역사에 기록된 첫 상왕은 춘추전국시대 조(趙)나라 무령왕(武靈王), 조선 시대에는 태조·정종·태종·단종 등이 상왕이 됐다. 그런데 요즘은 역사서가 아닌 현실 정치에 더 자주 등장하는 모양새다. 친여권 스피커 유튜버 김어준 씨다. 그의 왕좌도 최근 흔들리고 있다. 여권 한 인사는 김씨를 향해 "괴물과 싸우다가 괴물이 돼서는 안 된다"는 직격탄을 날리기도 했다.〈strong〉◆김어준 방송서 터진 '공소취소 거래설'…'탄핵'까지 언급〈/strong〉검찰 개편을 둘러싼 친명계(친이재명계)와 친청계(친정청래계)의 여권 내부 갈등이 격화하는 가운데, 정부 고위 관계자가 이재명 대통령의 뜻이라며 검찰에 '공소 취소'를 요구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지난 10일 '김어준의 뉴스공장' 유튜브에서 MBC 기자 출신인 장인수씨는 검찰 내부에 나돌고 있다는 내용을 소개했다.이날 장씨는 "누가 봐도 이 대통령의 최측근인 정부 고위 관계자가 매우 최근 다수 고위 검사들에게 '내 말이 곧 대통령의 뜻이다' '나는 대통령이 시킨 것만 한다'라면서 '공소 취소해 줘라'라는 뜻을 전달했다. 여기까지는 팩트"라고 했다.장 씨는 이어 "검찰은 '이재명 정부가 우리랑 거래하고 싶어 하는구나'라고 생각할 것"이라면서 "검사들은 검찰 수뇌부가 공소 취소를 해주면 대통령과 검찰 수뇌부를 묶어서 통으로 보낼 수 있다고 계산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자 김 씨는 "큰 취재를 했다"고 응수하며 의혹에 불을 질렀다.11일 김씨 방송에선 이 대통령에 대한 탄핵 가능성까지 언급됐다. 방송 패널로 출연한 전직 방송기자 홍사훈씨는 전날 김씨 방송을 통해 제기된 '공소취소 거래설'에 관해 언급하면서 "만약 그게 사실이라면 그건 정말 대통령 탄핵 사유"라고 말했다.〈strong〉◆국힘 "특검 도입" 주장 파장에도…김어준 "우리가 왜 사과"〈/strong〉김씨 방송에서 다뤄진 공소취소 거래설에 국민의힘은 "헌정 질서를 뒤흔드는 중대한 범죄"라고 특검 도입을 주장했다.박성훈 수석대변인은 지난 11일 논평에서 "민주당 교주인 김어준의 방송에서 이재명 대통령 최측근인 정부 고위 관계자가 다수의 고위 검사에게 '대통령 뜻이니 공소를 취소하라'는 취지의 메시지를 전달했다는 충격적인 주장이 제기됐다"면서 "'이 대통령 사건 공소 취소 거래 게이트'의 실체적 진실을 밝히기 위해 특검 도입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밝혔다.윤재옥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13일 매일신문 '이동재의 뉴스캐비닛'에 출연해 "여러 가지 상황을 보면 (공소취소거래설이) 단순히 음모론으로 치부하기에는 상황이 심각하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청와대도 "매우 부적절한 가짜뉴스"라며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같은날 홍익표 청와대 정무수석은 공소취소거래설에 대해 "방송미디어통신심의위원회에서 아마 이걸 조사하지 않을까 싶다"며 "대응할 일고의 가치도 없는 주장"이라고 말했다.하지만 김씨는 이날 장씨가 거래설을 제기할지 사전에 몰랐다며 "우리가 왜 사과해야 하느냐"고 했다. 그러면서 "고소, 고발이 들어오면 모조리 무고로 걸 것"이라며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strong〉◆'상왕 김어준'에 누적된 반감 폭발, 친명 '손절' 기류 〈/strong〉친명계도 김씨에 대해 공세적 입장으로 돌아섰다. 김 씨는 민주당 지지층에 대한 영향력을 앞세워 주요 정책 사안 등에서 '상왕' 수준의 영향력을 행사해 왔는데, 친명계는 이번 계기를 통해 관계 재정립을 시도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친명계 의원들은 김 씨 유튜브 출연을 자제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연이어 냈다. 박찬대 의원은 라디오 인터뷰에서 "김 씨의 방송은 국민과 지지자 정서와 차이가 있다"며 "앞으로 출연하는 정치인이 많이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저도 개인적으로 출연하지 않은 지 오래됐다"고 덧붙였다. 한준호 의원도 자신의 SNS에 "근거 없는 정치공세와 무책임한 선동이 어디까지 갈 수 있는지, 그것이 대한민국 정치에 얼마나 큰 상처를 남겼는지 우리는 그날을 통해 똑똑히 봤다"며 "확인되지 않은 음모론을 근거로 대통령 탄핵까지 입에 올리는 발언이 아무렇지 않게 방송에서 흘러나온다"고 비판했다.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 역시 "괴물과 싸우다 괴물이 돼서는 안 된다"며 "특정 유튜브 채널에 국회의원들이 줄을 서서 알현하듯이 있는 모습은 바람직하지 않다. 섭외 받아도 안 나가고 싶다"고 했다.실제 이날 김 씨 유튜브 방송에는 이례적으로 민주당 현역 의원이 단 한 명도 출연하지 않았다. 지난 12일 방송에서도 거의 매일 같이 출연하던 민주당 내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강경파 의원들이 모습을 볼 수 없었다.반면 민주당 지도부는 김 씨 논란에 대해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으며 미묘한 거리를 유지하고 있다. 전북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한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김 씨나 '공소 취소 거래설'에 대해 언급하지 않고 검찰 개혁 추진 의지만 강조했다. 정 대표와 김 씨는 평소 가까운 사이로 알려져 있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하남갑)이 이른바 '이재명 조폭 연루설'을 제기했던 장영하 변호사에 대한 유죄 판결이 대법원에서 확정된 것과 관련해 "이재명 대통령은 억울한 피해자"라고 주장했다.추 의원은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근거 없는 조폭 연루 의혹을 퍼뜨린 장영하 변호사의 형이 최종 확정됐다"며 "당시 허위 의혹을 크게 보도하던 언론들이 정작 진실이 드러난 지금은 침묵하고 있다"고 비판했다.그는 이어 "이재명 대통령을 겨냥한 유언비어는 집요하고 잔혹할 정도였다"며 "당 대표 시절 경기도지사 후보로 나선 이재명 후보를 향해 당 안팎에서 각종 공격과 음해가 이어졌다"고 주장했다. 또 "일부에서는 후보 사퇴까지 요구했지만 나는 근거 없는 말에 흔들리지 말고 능력을 봐야 한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추 의원은 대선 과정에서도 상황이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고 회상했다. 그는 "당내 경쟁 과정에서 각종 소문이 퍼졌고 대장동 의혹과 같은 프레임도 그때 형성됐다"며 "당시 '명추연대'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이런 음해에 맞서 싸웠다"고 설명했다.이어 "윤석열은 이러한 의혹을 바탕으로 각종 수사를 진행했지만 결국 실패로 끝났다"며 "그의 실체 역시 시간이 지나며 드러났다"고 주장했다.추 의원은 "언론이 만들어낸 프레임은 때로 진실보다 오래 남는다"며 "그래서 수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같은 말을 반복하며 설명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대통령은 억울하다"고 거듭 강조했다.한편 장 변호사는 2021년 10월 대선 정국에서 성남 지역 폭력조직 '국제마피아파' 행동대원 박철민 씨의 주장을 근거로,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 재직 당시 조직폭력배 측에 사업상 특혜를 제공하는 대가로 약 20억 원을 받았다는 의혹을 제기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당초 검찰은 장 변호사가 제보 내용을 사실로 믿고 발언한 것으로 보고 불기소 처분을 내렸다. 그러나 민주당이 이에 불복해 재정신청을 제기했고, 법원이 이를 받아들이면서 2023년 5월 장 변호사는 기소됐다.이후 대한민국 대법원은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기소된 장 변호사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 판결을 이날 최종 확정했다.
이준석 '젓가락 발언' 따라 음란 댓글…작성자 검찰 송치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의 이른바 '젓가락 발언'을 모방해 온라인에 선정적인 댓글을 남긴 남성이 검찰에 넘겨졌다.1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 강서경찰서는 인터넷 게시글을 통해 음란한 표현을 사용한 혐의(성폭력처벌법상 통신매체이용음란)로 남성 A씨를 지난 1월 말 불구속 상태로 서울남부지방검찰청에 송치했다.A씨는 지난해 10월 페이스북에 이 대표 모친의 실명을 언급하면서 '젓가락' 등의 표현을 포함한 선정적인 댓글을 작성한 혐의를 받고 있다.이 대표의 고소로 수사를 받게 된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지지하는 정치인이 느꼈을 수치심을 되돌려주기 위해 글을 작성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논란의 계기가 된 이 대표의 발언은 지난해 5월 27일 대선 후보 TV 토론 과정에서 나왔다. 당시 이 대표는 권영국 후보에게 여성 신체 일부와 젓가락을 언급한 질문을 던져 논란을 일으켰다.이에 대해 이 대표는 해당 표현이 당시 더불어민주당 후보였던 이재명 대통령의 아들이 과거 인터넷 게시판에 남긴 것으로 알려진 댓글 내용을 인용한 것이라는 입장을 밝혀왔다.한편 이 사건을 처음 수사했던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지난해 11월 말 증거가 충분하지 않다고 판단해 불송치 결정을 내린 바 있다.이 대표의 법률대리인인 김연기 변호사(법무법인 충정)는 이번 경찰의 조치와 관련해 "적절한 수사 결과"라는 입장을 밝혔다.
"지인 집 갔다"던 이재룡, 또 술집 들렀다[금주 사건사고]
두 차례나 음주운전 관련 전력이 있던 배우 이재룡이 또 한번 음주사고를 냈다. 그는 처음에는 음주운전 사고 의혹을 부인하다 이내 경찰에 혐의를 시인했다. 또 사고 후 지인의 집에서 경찰에 붙잡혔는데, 그 전에 또다른 식당에도 들린 것으로도 확인되는 등 사건의 전말이 계속 드러나고 있다. 경찰은 이재룡이 사고 이후 추가 음주를 통해 사고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를 낮추려는 이른바 '술타기 수법'을 시도한 정황까지 포착했다.'이재룡 음주사고' 등 이번주에 발생한 주요 사건·사고들을 정리했다.〈strong〉◆ 배우 이재룡, 또다시 음주사고…'술타기 수법' 시도 정황도 포착돼〈/strong〉음주운전 사고를 낸 뒤 도주한 혐의를 받는 배우 이재룡이 사고 직후 또 다른 술집을 찾은 것으로 확인됐다.서울 강남경찰서는 최근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과 사고 후 미조치 혐의를 받는 이씨를 음주측정방해 혐의로 추가 입건했다고 지난 13일 밝혔다.경찰은 이씨가 사고를 내고 음주 수치 특정을 피하려 도주한 다음 술을 더 마셔 사고 당시 정확한 음주 수치를 파악하기 어렵게 하는 이른바 술타기 수법을 시도한 것으로 보고 있다.앞서 이씨는 지난 6일 오후 11시쯤 강남구 청담역 인근에서 운전하다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은 뒤 청담동 주택에 주차하고 인근 식당에서 지인들과 술자리를 벌였다. 일행은 증류주 1병과 고기 2인분을 주문한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이씨가 실제 술을 마셨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해당 식당 관계자는 "검은 마스크를 쓴 채 들어왔는데 술에 꽤 취한 모습이었다"며 "사고 이후 상황을 논의하는 분위기였고 식당을 나설 때도 계속 통화를 하고 있었다"고 밝혔다.사고 약 3시간 뒤 지인 집에서 검거된 이씨는 음주운전 사실을 부인했으나, 이튿날 '소주 4잔을 마시고 차를 몰았으며 중앙분리대에 살짝 접촉한 줄 알았다'고 진술을 번복했다.이씨는 지난 10일 경찰 조사에서 '증류주를 맥주잔으로 한 잔 정도 마셨으나 원래 약속된 자리였으며 술타기를 시도했던 건 아니다'라는 취지로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당시 경찰 조사를 마치고 나온 이씨는 취재진 앞에서 "저의 잘못된 행동으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정말 죄송하다"며 "사실대로 다 말씀드렸고 앞으로 있을 법적 절차에도 성실히 잘 따르겠다"고 말했다.음주운전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질문에는 "오래 전에 바로 인정했다"고 답했다. 사고 직후 현장을 떠난 이유에 대해서는 "인지를 못했다"며 "나중에 따로 말씀드리겠다"고 했다.또 "누구랑 어디서 술을 마시고 운전했는지"와 "사고 후 지인 집으로 간 이유가 무엇인지" 등에 대한 질문에는 "죄송하다"고 말한 뒤 자리를 떠났다.경찰은 '위드마크 공식'에 따라 사고 당시 이씨의 혈중알코올농도를 역산하는 한편 동석자들을 상대로 술자리가 이뤄진 경위 등을 추궁할 방침이다.위드마크 공식에 따르면 소주 4잔 정도의 음주는 일반적인 성인 남성 기준 면허 정지 수준의 혈중알코올농도를 만들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소주 1잔을 50ml, 도수 17%로 가정하면 4잔에 포함된 알코올은 약 26.8g이다. 이를 기준으로 계산할 경우 체중 70kg 남성은 약 0.038%, 60kg 남성은 약 0.045% 수준으로 추정되며, 이는 면허 취소 기준인 0.08%에는 미치지 않지만 단속 기준인 0.03%는 넘는 수치다.현행 도로교통법은 음주 측정을 곤란하게 할 목적으로 술이나 의약품 등을 사용하면 1년 이상 5년 이하 징역이나 500만원 이상 2천만원 이하 벌금에 처하도록 규정한다. 2024년 트로트 가수 김호중 씨 사건을 계기로 규정이 신설돼 지난해 6월부터 시행 중이다.특히 이재룡은 과거에도 음주운전 관련 전력이 있어 더 큰 비판을 받고 있다. 그는 2019년 6월 술에 취한 상태로 차량을 몰다 입간판을 파손해 재물손괴 혐의로 검찰에서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 앞서 2003년 3월에도 음주 상태로 운전을 하다 사고를 낸 뒤 음주 측정을 거부해 불구속 입건된 바 있다.〈strong〉◆ '20세 김소영'…신상 공개된 강북 모텔 연쇄살인 피의자〈/strong〉서울북부지검은 약물이 든 음료로 남성 2명을 잇달아 살해한 '강북 모텔 연쇄살인 사건' 피의자 김소영(20)의 이름과 나이, 머그샷 (mug shot·범죄자 인상착의 기록사진)을 지난 9일 공개했다.중대범죄신상공개법에 따라, 검찰은 강력범죄 등 특정중대범죄 혐의가 있는 피의자를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에 회부해 신상 공개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이튿날에는 서울북부지검 형사2부(부장검사 김가람)는 김씨를 살인과 특수상해,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김씨는 지난해 12월 14일부터 올해 2월 9일까지 20대 남성 3명에게 벤조디아제핀 계열 약물이 섞인 음료를 건네 2명을 숨지게 하고 1명을 의식불명 상태에 빠뜨린 혐의를 받고 있다.검찰은 보완 수사를 통해 이번 사건이 피고인의 개인적 욕구와 경제적 이익을 위해 남성을 이용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이상 동기 범죄'라고 판단했다. 검찰은 김씨가 가정 불화 등으로 정서적 사회화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고 자기중심적 성향이 강한 상태에서 갈등 상황을 피하거나 상대를 제압하기 위해 약물을 사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이 사건이 알려진지도 벌써 한 달이 흘렀지만, 김씨와 관련된 보도는 연일 나오고 있다.김씨는 2024년 서울의 한 청소년센터를 이용하던 당시 다른 수강생들의 물건이 잇따라 사라지는 사건과 관련해 이름이 오르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센터 이용자들 사이에서는 형편이 어려웠던 김씨가 지갑이나 에어팟 등 개인 소지품을 훔쳤다는 이야기가 돌았다는 증언도 나왔다.다만, 일각에서는 검찰의 수사 결과를 비판하는 목소리도 나온다.배상훈 프로파일러는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검찰이 김소영의 범행 동기를 '가정불화로 인한 사이코패스 성향 형성'으로 규정한 것에 대한 분석 영상을 게시하며 "범죄자의 거짓 서사를 그대로 복제한 한심한 수준"이라며 "김소영이 제멋대로 떠든 이야기를 검찰이 분석 없이 공소장에 갖다 붙인 것이다"고 비판했다.그는 "어린 시절 부친으로부터 지속적인 폭행과 폭언에 노출됐다면 그것은 아동학대이지 어떻게 단순한 가정불화인가"라며 "아동학대를 당했다고 해서 모두가 자기중심적 기질을 갖거나 연쇄살인범이 되는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또 "아동학대 피해자들은 오히려 굉장히 의존적인 형태를 보이는 경우가 많다"며 "학대 때문에 사이코패스가 됐다는 식의 논리는 전 세계적으로도 유례를 찾기 힘든 황당한 소리"라고 지적했다.특히 "유영철, 강호순, 정남규 같은 이들은 자신들의 서사가 사회에 먹힌다는 것을 너무 잘 알고 있다. 김소영이 제멋대로 떠든 이야기를 검찰이 분석 없이 공소장에 갖다 붙인 것"이라며 "경찰로부터 넘어온 사이코패스 점수를 보고 내용을 역설계해 끼워 맞춘 수준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그러면서 "수사팀이 범죄자의 서사에 속아 넘어가면 결국 판사도 그에 따른 판결을 내리게 된다"며 "능력이 없으면 못 한다고 하거나 전문가에게 제대로 된 자문을 구해야지, 이런 식으로 수사를 엉망으로 하는 것은 지나가는 개가 웃을 일"이라고 했다.이가 논란이 되자, 서울북부지검은 지난 13일 보도자료를 내고 "전직 경찰관 유튜버의 자극적이고 사실과 맞지 않는 주장"이라고 강하게 반박했다.검찰은 "이 같은 주장이 확인 과정 없이 그대로 보도될 경우 향후 진행될 재판에서 오판의 빌미를 제공하는 악영향을 미칠 뿐 아니라 이 사건 관련 전문가들의 명예도 훼손할 수 있다"며 "수사에 대한 사실과 맞지 않는 주장에 대해선 적극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strong〉◆ 제주항공 참사, 1년 지났지만 여전히 발견되는 유해〈/strong〉제주항공 참사가 발생한 지 1년도 훌쩍 지났지만, 잔해 재분류 과정에서 유해가 잇따라 발견되고 있다. 부실 수습에 대한 비판과 동시에 "관련자에게 책임을 추궁해야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지난 13일 12·29 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가족협의회에 따르면 국토교통부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항철위), 전남경찰청 과학수사대는 이날 합동으로 진행한 재조사 현장에서 희생자의 것으로 추정되는 치아 1개와 미세 뼈조직 30점, 휴대전화 1대 등을 추가로 수습했다.지난달 12일부터 진행된 재조사에서 이날까지 수습된 유해는 총 64점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9점은 희생자 7명의 것으로 확인됐으며 다른 유해도 감식 중이다. 유류품은 707묶음이 발견됐고 휴대전화도 총 5대가 수거됐다.재조사에서 유해가 잇따라 발견되자, 유가족들은 참사 초기 수습 당국의 대응이 부실했다며 책임자 처벌을 요구해왔다.이재명 대통령이 전날 참사 수습 책임자를 엄중 문책하라고 지시하자 유가족들은 환영한다는 입장을 나타냈다.유가족협의회는 "대통령이 직접 책임자 처벌과 철저한 유해 수습을 약속한 만큼 이번 추가 조사가 단순한 형식적 절차에 그치지 않고 진실을 밝히는 계기가 돼야 한다"고 밝혔다.항철위가 유가족들과 상의 없이 잔해를 수거한 점에 대해서는 "여러 차례 참사 현장이 훼손됐다"며 은닉 의혹에 대한 수사를 촉구했다.참사 초기 둔덕 설치의 규정 위반 여부에 대한 진상 규명과 구체적인 유해 수습 방안, 희생자 예우 대책 마련도 요구했다.
전자발찌 40대 男, 남양주 길거리서 30대 女 살해…검거
14일 오전 경기 남양주시 길거리에서 전자발찌 착용 대상자가 30대 여성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후 도주해 경찰이 추적에 나섰다.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쯤 남양주시 오남읍의 한 노상에서 "여성이 남성에게 흉기에 찔렸다"는 신고가 접수됐다.경찰은 폐쇄회로(CC)TV 등을 토대로 달아난 피의자의 행방을 쫓고 있다.
딸 지키려던 엄마 '중태'…무면허 킥보드 중학생 검찰 송치
어린 딸을 향해 달려오던 전동 킥보드를 막아 세우려다 크게 다친 30대 여성이 중태에 빠진 사건과 관련해, 무면허로 킥보드를 운전한 중학생과 대여업체 관계자가 검찰에 넘겨졌다.인천 연수경찰서는 13일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상 혐의와 도로교통법상 무면허 운전 혐의를 적용해 중학생 A양을 불구속 상태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또 해당 전동 킥보드 대여업체와 단체 임원 B씨도 무면허 운전을 방조한 혐의로 입건해 함께 검찰로 넘겼다.다만 사고 당시 A양과 함께 킥보드에 올라타고 있던 또 다른 중학생에 대해서는 무면허 운전 방조 혐의를 적용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입건하지 않았다.사고는 지난해 10월 18일 오후 4시 37분쯤 인천 연수구 송도동의 한 인도에서 발생했다. 무면허 상태였던 A양이 전동 킥보드를 운전하다가 보행 중이던 30대 여성 C씨와 충돌했다.당시 C씨는 어린 딸과 함께 편의점에서 나오던 중이었으며, 딸을 향해 빠르게 다가오는 킥보드를 막으려다 뒤로 넘어지며 크게 다친 것으로 조사됐다. C씨는 다발성 두개골 골절로 중태에 빠졌다가 이후 의식을 회복했지만 기억 상실과 인지 장애 등 심각한 후유증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C씨의 남편 D씨는 지난해 12월 한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아내의 뇌가 이미 손상된 상태라 기억을 잃은 상황"이라며 "아이들에 대한 감정조차 잘 느끼지 못한다"고 현재 상태를 설명했다.남편에 따르면 현재까지도 피해 회복이나 보상은 이뤄지지 않은 상태다. 그는 "아내는 여전히 뇌 손상과 인지 기능 장애로 고통을 겪고 있다"고 호소했다.현행 도로교통법은 전동 킥보드와 같은 개인형 이동장치(PM)를 이용하려면 원동기 면허 이상을 보유한 만 16세 이상이어야 한다. 그러나 가해 학생들은 면허 없이 이용한 것으로 드러났다.게다가 미성년자이면서 무면허 상태였기 때문에 보험에도 가입돼 있지 않아, 피해자 가족이 보상을 받으려면 민사 소송을 제기해야 하는 상황이다.한편 경찰은 전동 킥보드와 픽시 자전거 등의 위험 운행을 막기 위해 단속을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특히 필요할 경우 학부모까지 수사 대상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논의되고 있다.
"독도는 일본 땅" 다카이치에…외교부 "엄중 대응할 것"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최근 "독도는 일본땅"이라는 취지의 억지 발언을 한 것을 두고, 외교부가 "독도에 대한 일본의 어떠한 부당한 주장에 대해서도 단호하고 엄중히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13일 밝혔다.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독도는 역사적, 지리적, 국제법적으로 명백한 우리 고유의 영토"라며 이같이 말했다.다카이치 총리는 전날 중의원 예산위원회에서 "독도가 일본 영토라는 인식을 국제사회에 분명히 알리는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며, '다케시마의 날' 행사에 각료를 파견하겠다는 계획을 공개했다.다카이치 총리는 지난해 10월 일본 총리로 취임한 이후, 자민당 총재 선거 과정에서도 기존 차관급 정무관보다 높은 격의 각료를 행사에 보내는 방안을 언급한 바 있다.일본 시마네현이 주최하는 이 행사에 일본 정부는 그간 차관급 정무관을 파견해왔다. 정무관보다 급이 높은 각료를 보낼 경우 일본 정부 차원에서 독도 야욕을 노골화하는 셈이 된다.참고로 지난달 22일 열린 올해 '다케시마의 날' 행사에는 관례에 따라 후루카와 나오키 내각부 정무관만 파견됐다. 행사장에서 후루카와 정무관은 독도를 "역사적 사실과 국제법상 명백한 일본 고유 영토"라고 주장했다.한편, 일본 언론은 이번 정무관 파견이 한일관계 개선을 고려한 조치로 해석하면서도, 다카이치 총리가 일본 내 보수층의 반발을 의식해 향후 각료 파견 카드를 계속 사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한동훈 "날 발탁한 건 尹 아닌 대한민국"…배신자론 일축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자신을 둘러싼 '배신자' 비판에 대해 윤석열 전 대통령이 아니라 국민이 자신을 발탁한 것이라고 반박했다.한 전 대표는 13일 공개된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 인터뷰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을 배신했다는 평가가 있다'는 질문에 "저를 발탁한 것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아닌 대한민국"이라고 밝혔다.그는 이어 "윤 전 대통령이 한 일이기에 위법한 계엄이라도 저지해서는 안 됐다는 논리에 동의하지 않는다"며 "내가 계엄령에 찬성했다면 내가 한국을 배신한 것과 다름없다"고 말했다.아울러 "(대통령이 아니라) 아버지(가 계엄을 선포했더)라도 당연히 막았을 것"이라며 "윤석열 전 대통령은 야당이 반헌법 세력이라는 이유로 계엄을 선포했다. 반발하는 것은 무시하고 짓밟으면 된다는 취지"라고 했다.그러면서 "내가 제대로 행동하면 막을 수 있는 입장에 있었기 때문에 올바른 행동을 해야 했다"며 "국가나 공동체가 지켜야 할 공공의 가치보다 우선해야 할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고 했다.극우 성향 지지층이 제기하는 부정선거 주장에 대해서도 선을 그었다. 그는 "(부정선거 의혹은) 사실이 아니다. 부정선거 음모론은 허구이며 시스템상 그런 조직적인 부정이 있을 리가 없다"면서도 "나는 당 대표 때나 법무부 장관 때도 그랬지만, 선거관리위원회가 선거 관리를 더 잘 해야 하고, 부족한 부분이 매우 많다는 것을 강하게 지적해왔다"고 말했다.한·일 관계에 대해서는 협력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한 전 대표는 "일본과 한국은 호르무즈 해협 불안으로 직접적인 타격을 받는 국가들이며 에너지 측면에서 우리는 하나로 묶여 있다"며 "(한일 양국이) 협력할 수 있는 부분이 많다. 한일 입장은 비슷하지만 미국과는 다르다.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 것은 액화천연가스(LNG) 문제였다. 정부 수준에서의 긴밀한 협력은 반드시 양국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한국 보수 진영의 향후 노선과 관련해 "많은 국민들이 나에 대해 옳다고 생각하지만, 정서적으로 반감을 가진 사람도 있다. 그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라면서도 "보수를 지지하는 국민은 윤석열 노선을 확실히 극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한국 보수 정치의 전망에 대해서는 "현실을 낙관하지 않는다. 정치인은 그다지 낙관적이여서는 안 된다"면서도 "엄격하게 현실을 볼줄 알아야 하지만 최종적으로는 잘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자동차 아산공장에서 일부 노조 간부들이 회사의 출입 관리 절차에 반발해 사무실을 점거하고 기물을 파손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아산공장은 지난 10일 공장장 명의로 '아산공장 직원 여러분께'라는 공고문을 게시하고 최근 노조의 폭력 행위에 대해 엄정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공고문에 따르면 노조 간부 7명은 지난 5일 지원실장실을 무단 점거한 뒤 고성과 폭언을 퍼부으며 컴퓨터와 사무집기, 화분 등을 파손했다. 회사 측은 이번 사건의 발단이 근무 시간 중 출입 관리 절차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회사는 지난해 4월 아산공장위원회와 협의를 거쳐 직원이 정규 근무 시간 중 외출할 경우 정문에서 소속과 성명을 기재하도록 하는 절차를 마련해 시행해 왔다. 해당 공장은 국가중요시설로 지정돼 있어 출입자 신원 확인이 필수적이다. 그러나 지난달 27일 일부 근로자가 신원 확인 절차에 응하지 않았고, 이에 따른 통제가 이뤄지자 노조 집행부가 이를 '현장 탄압'이라고 주장하며 반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지난 5일 지원실장 사무실 점거와 기물 파손으로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측은 공고문에서 "신원 확인 절차에 불응하고 출문한 인원에게 통상적 출입절차를 적용한 것은 회사의 정당한 관리 활동이자 책무"라며 "정당한 행위를 표적 탄압으로 매도하는 게 억지 주장"이라고 밝혔다. 이어 "물리력을 동원해 업무를 방해하고 기물을 파손하는 행위는 명백한 불법행위이며 위력을 앞세운 과거의 구시대적 폭력을 되풀이하는 것이 진정한 노사관계의 모습인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현대차 아산공장 관계자는 "이번 일이 일어난 것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하며 사규 및 법적 절차에 따라 조치할 것"이라며 "노사가 논의해 시행 중인 출입 절차를 원칙에 따라 지속 적용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 중동 사태 대응 추경 편성 공식화…"초과세수 활용"
정부가 중동 상황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한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을 공식화했다. 기획예산처는 1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임기근 기획처 장관 직무대행 차관 주재로 '중동 상황 점검 관계부처 차관회의'를 열고 이 같은 방안을 논의했다. 임 차관은 "최근 세계경제의 불확실성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어 우리 경제의 피해를 최소화하려면 신속하고 선제적인 대응이 중요하다"며 "기획처와 각 부처는 국민 부담을 하루라도 빨리 덜어드리기 위해 주말과 휴일을 반납하고 추경안을 조속히 마련해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각 부처가 중동 상황과 고유가가 민생 및 경제·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심도 있게 점검하고 현장의 어려움을 경감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추경 대상 사업으로는 고유가 상황 대응을 위한 물류·유류비 부담 경감, 서민·소상공인·농어민 등 민생 안정, 외부 충격으로 직접 타격을 받는 수출기업 지원 등이 제시됐다. 임 차관은 "이번 추경은 추가 국채 발행 없이 예상되는 초과세수를 활용해 편성함으로써 국채·외환시장 등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획처는 추경안을 신속히 마련해 최대한 빠른 시일 내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지난 12일 추가적인 재정 투입을 촉구한 국책연구기관 등과도 긴밀히 소통하며 효과적인 지원 정책을 검토할 계획이다.
정부, 석유 최고가격제 시행…불법 유통 단속 강화 시행
정부가 석유 최고가격제 시행을 계기로 정유사와 주유소에 기름값 안정화를 재차 당부하며 불법 유통 단속도 강화하기로 했다.산업통상부는 13일 서울 종로구 한국무역보험공사에서 김정관 산업부 장관 주재로 범부처 합동점검단 회의와 석유시장 점검회의를 잇달아 열었다.김 장관은 합동점검단 회의에서 "국민의 기름값 불안을 이익의 수단으로 삼는 모든 불법 행위는 결코 용납될 수 없다"며 "범부처 차원의 강력한 단속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산업부에 따르면 점검단은 6일부터 불법 석유 유통 위험군 주유소를 대상으로 800회 이상 집중 단속을 벌여 총 20건의 불법 행위를 적발했다. 수급 상황이 일치하지 않거나 과다·과소 거래를 하거나 소비자 신고가 상대적으로 많은 주유소가 위험군 대상이다. 점검단은 앞으로 월 2천회 이상의 강력한 단속을 이어갈 방침이다.석유시장 점검회의에는 정유사, 주유소협회, 한국석유공사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최근 국내 석유가격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국민이 체감하는 가격 부담은 여전히 크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이날 0시부터 시행된 석유 최고가격 지정제의 효과가 현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업계가 함께 협력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김 장관은 "최고가격제 시행으로 정유사의 공급가격이 안정화되면 그 혜택이 소비자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주유소도 안정적인 판매가격 유지에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회의 후 김 장관은 SK에너지 본사를 찾아 임원단과 면담했다. 그는 "석유 최고가격제가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운영되기 위해서는 정유업계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안정적인 석유제품 생산과 공급 관리에 계속 관심을 가져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서울 마포구에서 국제유가 급등에도 인근 주유소보다 가격을 적게 올린 주유소를 방문해 "최고가격제 시행 이후 국민이 석유가격 안정을 직접 체감할 수 있도록 판매가격을 안정적으로 유지해달라"고 했다.
"경북 등 일부 주유소 담합 의심"…공정위, 현장조사 착수
중동 사태에 따른 기름값 급등에 대응해 정부가 석유 최고가격 지정제를 도입한 가운데 경북을 비롯한 일부 지역에서 주유소 담합 의심 사례가 포착돼 공정거래위원회가 현장조사에 착수했다. 13일 관계부처 등에 따르면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은 전날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주재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민생물가 특별관리 관계 장관 태스크포스(TF) 제4차 회의에서 "인근 주유소 간 가격 동조화 및 담합 의심이 있는 경북·부산·제주 지역 주유소에 대한 현장조사를 현재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주 위원장은 "출고 조절·담합 등으로 부당한 이익을 취하고 민생을 해치는 행위가 확인되는 즉시 엄중한 제재가 뒤따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다만 담합 의혹의 구체적 내용이나 현장조사 상황은 상세히 설명하지 않았다. 공정위는 정유사에 대한 조사도 병행하고 있다. 주 위원장은 "정유사들의 급격한 공급 단가 인상 움직임이 포착됨에 따라 9일부터 4대 정유사에 대한 현장조사를 개시했다"며 "각 지역 고유가 주유소를 중심으로 범부처 합동 감시반을 통한 특별 감시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정위 지방사무소를 총동원해 주유소 가격 대응반을 구성하고 전국적 감시망을 가동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주 위원장은 "출고 조절·담합 등으로 부당한 이익을 취하고 민생을 해치는 행위가 확인되는 즉시 그에 상응하는 엄중한 제재가 뒤따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식품 원재료 업계의 담합 적발 사례도 공개했다. 공정위는 9개 돼지고기 업체의 담합 행위에 과징금을 부과하고 6개 법인을 검찰에 고발하기로 결정했다. 7년 이상 지속된 전분당 시장의 담합 관행도 적발했다. 주 위원장은 "식품 원재료 업계 전반에 광범위하게 자리 잡았던 담합 관행이 확인돼 그 충격이 적지 않다"며 "민생을 좀먹는 담합으로 부당한 이익을 취할 땐 언제든 그 이익을 현저히 초과하는 제재가 뒤따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美, 뼈저리게 후회할 때까지 전쟁" 이란 실세의 '경고'
이란 군사·안보 책임자인 알리 라리자니 최고국가안보회의 사무총장이 12일(현지 시간) 미국이 이란을 상대로 전쟁을 시작한 것은 "중대한 오판이었다"며 "뼈저리게 후회할 때까지 전쟁을 멈추지 않겠다"고 경고했다.라리자니 사무총장은 이날 엑스(X)를 통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신속한 승리를 기대한다고 말하지만 전쟁을 시작하는 것은 쉽지만 몇 개의 트윗으로 이길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당신들이 이 중대한 오판에 대해 뼈저리게 후회할 때까지 우리는 결코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고 항전 의지를 밝혔다.라리자니 사무총장은 또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전력망 공격을 위협한 것에 대해서도 "실제 공격한다면 30분도 채 되지 않아 중동 전체가 암흑에 빠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그 어둠은 안전한 곳을 찾아 도망치는 미군을 추격할 충분한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경고했다.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기자들에게 "우리는 한 시간 안에 이란의 전력 생산 능력을 완전히 파괴할 수 있으며, 그들이 이를 재건하는 데는 25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다만 "이상적으로는 그런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현재까지는 이란의 전력 생산 시설에 대한 공격을 자제해 왔다고 했다.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글로벌 원유 공급을 차단하려 할 경우 이 같은 시설을 타격할 준비가 돼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이날 취임 나흘 만에 서면을 통해 첫 공개 메시지를 낸 이란의 새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모즈타바 하메네이도 "적에 대한 압박 수단으로 호르무즈 해협을 계속 봉쇄할 것"이라며 "필요하다면 또 다른 전선도 열 수 있다"고 경고했다.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안관에서 열린 '여성 역사의 달' 행사에서 "이란과의 상황은 매우 빠르게 전개되고 있다. 매우 잘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트럼프 대통령은 "우리의 군사력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지금까지 이런 것은 없었다. 누구도 이런 것을 본 적이 없다"며 "우리는 반드시 해야 할 일을 하고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또 "지난 47년간 했어야 할 일이고, 여러 사람이 할 수 있었던 일이지만, 그들은 그렇게 하지 않기로 선택했다"라고도 말했다.
이스라엘 텔아비브에 등장한 '트럼프 감사' 광고판…왜?
중동 전쟁이 발발 2주째에 접어드는 가운데 이스라엘 텔아비브 도심에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감사한다는 내용의 대형 광고판이 설치됐다.13일 YTN에 따르면 이 대형 광고판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사진과 함께 미국과 이스라엘 국기가 나란히 그려져 있다.여기에 "신과 도널드 트럼프에게 감사한다"는 문구가 담겼다.이 광고판을 설치한 민간단체 '시온의 친구들 문화유산센터' 측은 미국 대통령에게 감사를 전하기 위한 것이라고 의미를 설명했다.이에 대해 APTV는 "텔아비브 시민들 사이에 공감한다는 의견과 함께 다양한 입장을 듣는 공개 토론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고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이란 전쟁을 곧 끝내겠다'고 언급했지만, 미국과 이스라엘은 전쟁을 언제, 어떤 조건으로 종결할지를 놓고 견해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이스라엘은 정권 교체를 위해 이란 고위 관리들을 추적·제거하는 동시에 목표물을 이란 석유 산업으로 확대하고 있다.네타냐후 총리는 지난 10일 기자회견에서 "우리의 목표는 이란 국민이 폭정의 멍에를 벗어던지도록 하는 것이며, 궁극적으로 (이란 정권의 몰락 여부는) 그들에게 달려 있다"며 "지금까지 취한 조처로 이란의 뼈를 부러뜨렸지만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밝혔다.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 목표도 달랐다.엘브리지 콜비 미 국방부 차관은 지난주 의회 청문회에서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를 살해한 일련의 공습은 '이스라엘 작전'의 일부였다고 인정했다. 미국의 목표물은 당초 이란 미사일, 드론, 해군 함정 무력화였다는 것이다.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기자들에게 "우리는 계획보다 훨씬 앞서 있다"며 "미국은 군사적으로 이란에서의 목표를 대부분 달성했다"고 밝히기도 했다.미국 군부와 마찬가지로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도 이란 핵·미사일 프로그램 저지 등 제한된 목표를 제시했다. WSJ은 "공습만으로 외국 정부를 권좌에서 몰아낸 사례는 없으며, 이는 분석가들도 인정하는 사실"이라고 전했다.그러나 이스라엘은 미국이 더 오래 전쟁을 끌고 가기를 바라고 있다.이스라엘 국가안보보좌관을 지낸 이스라엘 싱크탱크 국가안보연구소(INSS) 선임 연구원인 척 프라이리히는 "비비(네타냐후 총리 별명)의 꿈이자 이스라엘의 꿈은 이슬람 공화국을 전복하기 위한 공동 전쟁"이라며 "하지만 모든 것은 트럼프에 의존하는 것은 문제다"라고 밝혔다.
생후 60일 딸 둔 아빠, 장기기증으로 5명에 새 생명
갑작스러운 두통을 호소하다가 쓰러진 40대 남성이 삶의 마지막 순간에 장기기증을 하고 하늘의 별이 됐다.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지난 1월 동아대학교병원에서 박성배(41) 씨가 심장과 폐, 간, 신장(양측)을 기증하고 5명의 생명을 살렸다고 13일 밝혔다.기증원에 따르면 같은 달 박 씨는 잠을 자다가 두통을 호소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의료진의 적극적인 치료에도 불구하고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채 뇌사에 빠졌다. 가족들은 의료진으로부터 '깨어날 가능성이 없다'는 이야기를 듣고 장기기증을 동의했다고 한다.부산에서 1남 1녀 중 장남으로 태어난 박 씨는 밝고 자상한 성격이었다. 주변 사람들을 잘 챙겼고 도움이 필요한 사람에게 먼저 손을 건넬 줄 아는 사람이었다.대학에서 체육과를 졸업하고 조선소에서 일을 했고, 주말이면 축구 동호회 및 다양한 운동을 즐겼다. 생후 2개월 된 딸과 아내에게도 자상한 아버지이자 남편이었다.박 씨의 아내 임현정 씨는 "오빠. 우리는 걱정하지 마. 내가 오빠 몫까지 설하에게 사랑 많이 주면서 잘 키울게. 나중에 다시 만나면 그때 나에게 수고했다고 한 마디만 해줘. 오빠 많이 보고 싶어. 그리고 사랑해"라고 인사를 전했다.이삼열 한국장기조직기증원장은 "먼저 가장 소중한 가족을 두고 떠나신 기증자와 그 가족에게 안타까운 마음을 전한다"며 "생명나눔이라는 아름다운 씨앗을 전한 그 뜻이 많은 분에게 전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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