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K, 국내 첫 로봇 특화단지 지정…2032년까지 3.5조 지원
대구경북이 국내 첫 로봇 분야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로 통합 지정됐다. 정부는 대구경북을 휴머노이드(인간형 로봇)의 핵심부품부터 완제품 생산, 현장 실증까지 이어지는 생산거점으로 키울 계획이다.정부는 3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한성숙 국무총리 주재로 '제9차 국가첨단전략산업위원회'를 열고 로봇·방산·2차전지 분야 특화단지 3곳을 새로 지정했다. 이 가운데 로봇 분야는 지난 2월 대구와 경북(포항·구미)이 따로 신청했지만, 정부는 두 지역 산업의 연계 효과를 고려해 하나로 묶었다.로봇 특화단지에는 2032년까지 5조3천839억원이 투자된다. 이 가운데 선도기업 투자가 3조7천754억원이다. HD현대로보틱스, 에스엘, 뉴로메카, 자화전자, 삼성전자, LG이노텍 등 16개사가 선도기업으로 참여한다. 정부는 현재 1% 수준인 한국의 세계 휴머노이드 생산량 비중을 2030년까지 20%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세웠다.대구와 경북은 역할을 나눠 맡는다. 구미는 국가산업단지의 전자·기계 부품 공급망을 바탕으로 로봇 핵심부품 양산을 맡는다. 경북도는 삼성전자의 구미 로봇 분야 투자를 계기로 지역 부품기업의 참여를 늘릴 방침이다. 포항은 포스텍·한국로봇융합연구원(KIRO)의 연구 역량과 철강·2차전지 공장 수요를 바탕으로 완제품 개발과 현장 검증을 담당한다. 경북에서는 뉴로메카 등 59개사가 1조3천888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대구는 수성알파시티(AI 제어·소프트웨어), 대구테크노폴리스(원천 연구개발), 성서산업단지(부품 조달·시제품 제작), 대구국가산업단지(완제품 조립) 등 4곳을 거점으로 삼는다. 시에 따르면 HD현대로보틱스, 에이로봇, 대동로보틱스 등 지역 선도기업 12곳이 약 2조2천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대구에 구축 중인 국가로봇테스트필드는 실증과 성능평가·인증을 맡는다.이번 지정으로 경북은 반도체(구미), 2차전지(포항), 바이오(안동·포항)에 이어 네 번째 특화단지를 확보했다. 특화단지에는 기반시설 설치비 국비 지원, 인허가 신속처리, 연구개발 세액공제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정부는 이날 2030년까지 AI로봇 20만대를 보급하는 방안도 논의했다. 내년에는 정부가 1천700여대를 직접 구매한다. 대경권은 새만금·전북과 함께 양대 AI 로봇 생산거점으로 육성된다.한 총리는 "이번 특화단지 지정은 지역의 산업생태계를 육성하고 지역 간 균형발전을 도모한다는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대구와 경북이 행정구역을 넘어 각자의 산업적 강점을 결집해 대한민국 로봇산업의 새로운 성장축을 만드는 출발점"이라고, 추경호 대구시장은 "지역 전통 제조업에 AI와 로봇이라는 첨단 혁신 동력을 불어넣어 대구의 산업 구조를 미래형으로 대전환하는 중대한 분기점이 될 것"이라고 평했다.
국민의힘이 개천절 대규모 장외집회 등을 통해 대여 공세의 고삐를 더욱 죈다. 지지율 하락에 안보 불안 이슈까지 겹쳐 이재명 정부 입지가 좁아진 틈을 더욱 파고든다는 방침이다.국민의힘은 30일 개천절인 다음달 3일 서울 숭례문 앞에서 이재명 정부 실정 규탄을 위한 장외집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다음달 2일 형사소송법 시행에 따른 검찰청 폐지 시점에 맞추는 한편, 같은 달 4일 시작되는 국정감사 시기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이번 집회에서 국민의힘은 비무장지대(DMZ) 지뢰폭발 사고로 비롯된 안보 불안과 검찰청 폐지와 보완수사권 폐지 등 사법체계 개편, 부동산 문제 등을 고리로 현 정부를 강하게 압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이 자리에서 일부 현안에 대한 국정조사 필요성도 제기할 계획이다.국민의힘은 지난 추석 연휴 전인 9월 22일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이재명 정권 실정 대국민 보고대회'를 열고 정부의 인사와 정책 등을 강력 비판한 바 있다. 서울 도심 대규모 장외투쟁은 지난해 9월 28일 대한문 앞 집회 이후 약 1년 만이다.박충권 수석대변인은 29일 의원총회 후 기자들과 만나 장외집회에 대해 "사법 질서, 헌정 질서를 무너뜨리는 정부·여당의 무도한 행태를 소상히 알리고 이재명 정부와 민주당이 무너뜨린 경제와 안보를 재건하기 위한 투쟁에 나선다"며 "원내 투쟁 동력을 장외로 확대하는 차원"이라고 밝혔다.대규모 집회에 앞서 1일에는 장외 의원총회도 연다. 정점식 원내대표는 30일 "아무런 준비없이 출범하는 중수청(중대범죄수사청), 보완수사권 폐지에 대한 보완대책 없이 (10월 2일) 개정 형사소송법이 시행된다. 이를 국민께 알리고 정부 조치를 강력히 요구하는 취지의 장외 의원총회를 내일(1일) 개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이날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충북 충주시의 농지 전수조사 현장을 방문, 정부를 향한 날선 비판을 이어갔다.장 대표는 농민단체와의 간담회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말은 '유예한다, 시간 늦추겠다, 의견 좀 들어서 하겠다'고 하지만 지금 상황을 보면 그냥 밀어붙이려고 하는 것 아닌가"라며 "의도가 어떻든 전수조사해서 데이터로 만들고 이행강제금을 물린다면 농지 가격은 계속 더 떨어지게 될 것"이라고 했다.그러면서 "농민이 조사 목적을 이해하지 못한다면 정부가 정치적 의도를 갖고 밀어붙이는 것 아니냐"며 "농지 전수조사를 즉각 중단하고, 농민 의견을 충분히 들은 뒤 원점에서 재설계해 시행해도 늦지 않다"고 말했다.장 대표는 전날 "농지를 활용해 '태양광 농사'를 짓는 게 어쩌면 유행이 될 수도 있다"는 이 대통령의 발언을 두고도 "경자유전을 얘기하면서 공직자들과 태양광을 얘기하는 것은 도대체 어떤 관련이 있는지 이해하기 어렵다"며 "이 의도가 무엇인지, 사회주의 국가로 가려고 하는 건가"라고 꼬집었다.
'대북 저자세' 외교, 北 '국경선 요새화' 간 키웠다
우리 군 3명이 다친 경기 파주시 비무장지대(DMZ) 지뢰 폭발 사고를 두고 군이 북한의 '국경선 요새화' 활동을 중단해야 한다며 경고했다. 하지만 대북유화정책을 이어온 진보 정권과 도발 징후에 대해 충분히 대비하지 못한 군 역시도 책임에서 자유롭지 않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온다. 강현우 합동참모본부 작전본부장은 30일 서울 국방부 청사에서 "북한은 소위 '국경선 요새화' 등 한반도 긴장을 고조시키는 활동을 즉시 중단해야 한다"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강 본부장은 "북한은 우리 정부의 일관된 한반도 평화공존 노력에도 불구하고 군사분계선 인근 지뢰매설 등 소위 '국경선 요새화'를 지속 추진해 왔다"며 "향후 발생하는 상황에 대한 모든 책임은 전적으로 북한에 있다는 점을 분명하게 밝혀둔다"고 경고했다. 이날 합참의 경고를 두고는 '만시지탄'(晩時之歎·때늦은 후회)이라는 지적이 일었다. 여기에는 '통미봉남' 기조가 뚜렷해진 상황에서도 북한에 대한 유화적 태도로 일관해온 문재인 정부와 이재명 정부의 '대북 저자세 외교'가 북한의 '간을 키우는' 부작용을 낳았다는 비판이 자리하고 있다. 접경지 포병 사격 및 기동훈련 중단, 감시초소(GP) 철수 등의 내용이 담긴 9·19 남북군사합의가 문재인 정부 시기인 2018년 이뤄지며 우리 군의 감시 및 대응 역량이 약화된 반면, 북한은 합의를 수시로 위반해온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2020년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 2024년 북한 오물풍선 살포 등 남북관계는 악화일로였으나 강력하게 응수하지 않은 것이 연이은 도발을 낳았다는 진단도 나온다. 특히 이재명 정부 들어서는 오히려 대북 확성기 철거 및 대북 라디오·TV 방송 중단 등의 조치가 선제적으로 이뤄졌고, 탈북민 단체의 전단 살포 제한 기조 역시 분명해졌다. 올 하반기 들어서는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로 을지 자유의 방패(UFS) 등 다수의 한미 연합훈련이 연기되거나 축소되는 등 대비태세가 예전에 비해 느슨해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일었다. 그 사이 북한은 국경선 요새화 작업을 차근차근 진행해왔다. 2023년 말 남북관계를 '적대적 두 국가'로 규정한 뒤 2024년에는 경의선·동해선 도로와 철도를 폭파하며 남북을 잇던 통로를 물리적으로 끊었다. DMZ 북측 수목을 제거해 불모지로 만들고 지뢰를 매설했으며, 철책을 MDL 가까이 내리고 참호와 장애물을 구축하는 움직임이 포착됐다. 주요 길목에는 높이 4~5m의 대전차 방벽도 세웠다. 올해부터는 이런 작업에 나서는 인력이 지난해보다 5배 수준인 약 5천명으로 늘어난 사실도 언론 보도 등을 통해 알려졌다. 지난 6월에는 군사분계선(MDL) 이북 100m 안쪽 구역까지 철조망을 바짝 붙여 설치하는 것은 물론, 차량 이동이 가능한 전술도로를 닦는 등 정전협정 위반으로 여겨지는 행동을 이어갔다. 국방부 차관을 지낸 백승주 국민대 석좌교수는 이번 사건 발생 및 수습 과정에서 국방부의 대응 방향 및 속도 등을 지적하며 "우리 군 역시 책임에서 자유롭지 않다"고 질타했다. 백 교수는 "우리 군이 (북한의 요새화 작업에 대한) NSC 보고 등이 제대로 이뤄졌는지 살펴볼 일"이라고도 강조했다. 정치권도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30일 "문재인 정권이 GP를 철거하고, 이재명 정권이 수수방관한 결과가 이번 지뢰 폭발 사고"라고 질타했고,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정부가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대북 굴종 노선 폐기를 선언하는 것"이라고 일갈했다.
이재명 정부가 추진 중인 미래대응기금을 두고 전국 지방자치단체가 반대하거나 대폭 수정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야권에서는 더 나아가 전면 재검토를 요구하고 나섰다. 30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권영진 국민의힘 의원(대구 달서구병)이 행정안전부로부터 제출받은 '지방교부세법 개정안 관계기관 의견조회 결과' 자료에 따르면 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와 전국 지자체 63곳 등이 해당 법안에 대해 우려 및 반대 의견을 냈다. 정부가 미래대응기금을 별도 조성하게 되면 지방에 배분되는 교부세가 줄어들게 돼 전국 지자체들은 이를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지자체들은 반도체 호황 등으로 늘어난 세수에서 법상 규정된 지방 몫을 온전히 나눠줘야지, 미래대응기금을 조성한 뒤 정부 주도로 지방에 다시 나눠주는 방식은 '지방 재정 자주권'을 침해한다고도 반발하고 있다. 호남을 제외한 지자체 63곳이 반대 의견을 낸 가운데 여당 단체장이 있는 경기도 역시 비판적 입장을 보였다. 추미애 경기도지사는 전날 국회에서 열린 미래대응기금 관련 당정협의회에 참석해 "추가세수 창출 기여도를 반영한 재투자와 지방미래성장지원금 배분의 합리적 기준 마련 등을 반영해 미래대응기금 운영 방안을 수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야당은 미래대응기금 신설 자체가 부적절하다며 전면 재검토를 요구하고 있다.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이형일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을 만나 미래대응기금 재검토를 촉구했다. 정 원내대표는 "초과 세수는 영속적이지 않고 일시적인데 지출은 한번 늘어나면 줄일 수 없는 영속적인 것"이라며 "일시적 요인으로 세수가 늘어났다면 국민 세금 부담을 줄이는 방향으로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미래대응기금은 혈세 쌓아놓고 나중에 퍼주겠다는 '162조 이재명 저수지'"라며 "민주당 출신 시도지사들과 교육감들조차 반대한다고 한다. 더 걷힌 세금은 나라 빚을 줄이는데 먼저 써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李 "광주 1전비 빨리 옮겨라"…예천 주민·정치권 반발
이재명 대통령이 광주 제1전투비행단(1전비) 임시 이전 시기를 2028년 중순보다 앞당기라고 주문하면서 이전 대상지인 경북 예천 주민들의 반발도 커지고 있다.예천 제16전투비행단(16전비) 복수활주로 건설과 1전비 분산 배치를 각각 반대하던 주민들이 공동 대응에 나선 데 이어 이장연합회와 예천군의회까지 가세했다.주민들이 가장 우려하는 것은 추가 훈련비행에 따른 소음 피해다. 최근 한국형 전투기 KF-21이 16전비에 배치된 데 이어 1전비의 고등훈련기 T-50 배치까지 앞당겨지면 소음 피해가 커질 수밖에 없다.소음 피해지역의 한 주민은 "주민들이 어떤 환경에서 살고 있는지, 앞으로 피해가 얼마나 더 커질 수 있는지 정부가 전혀 모르는 것 같다"며 "이런 상황을 알고도 대통령이 그런 발언을 한 것이라면 주민들의 고통을 외면하겠다는 의미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고 꼬집었다.예천에서는 1전비 이전과 별도로 16전비 복수활주로 건설을 둘러싼 갈등도 이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대통령의 이전 일정 단축 주문까지 나오자 복수활주로와 1전비 이전을 각각 반대 활동하던 주민단체들이 통합 단체 출범을 준비하고 있다. 예천군 이장연합회도 가세할 양상이다.이들 단체는 복수활주로 건설에 앞서 주민 의견 수렴과 이주·소음 피해 대책 마련이 선행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1전비의 예천 이전에는 전면 반대하며, 오히려 예천 16전비를 광주로 이전을 요구하고 있다.예천군 이장연합회는 30일 결의문을 내고 "50년간 국가 안보를 위해 소음을 감내해 온 주민들에게 또다시 일방적인 희생을 강요하는 것"이라며 1전비 전력 배치를 반대하고 나섰다.예천군의회도 지난 10일 '예천 군공항 복수활주로 건설·광주 군공항 전력 예천 배치 반대 결의안'을 채택했다.김홍년 예천군의장은 "군 공항으로 인한 피해를 감내해 온 주민들에게 위로는커녕 더 큰 고통을 떠넘기는 것과 다름없다"고 주장했다.
다음달 2일 출범하는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 대구지방청이 체포·구속 피의자를 수성경찰서 유치장에 수용할 전망이다. 대구중수청이 임차 건물에 입주하면서 자체 유치시설을 갖추지 못한 가운데 경찰청의 별도 조정이 없어 수성서 유치장 사용이 사실상 확정되는 분위기다.30일 매일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다음달 2일 문을 여는 대구중수청에는 체포·구속 피의자를 수용할 별도 유치시설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청은 지난달 31일 대구경찰청에 중수청이 사용할 유치장을 지정해 보고하도록 요청했고, 대구경찰청은 수성경찰서 유치장을 지정해 본청에 보고했다.이후 경찰청에서 별도의 조정이나 추가 의견은 내려오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대구경찰청은 특별한 변동이 없는 한 수성서 유치장을 중수청과 공동으로 사용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대구중수청은 남구 남산빌딩에 입주할 예정이다. 중수청은 부패·경제·방위사업·마약·국가보호·사이버·법왜곡 등 7대 중대범죄를 수사하는 기관으로, 수사 과정에서 피의자를 체포하거나 구속할 경우 이들을 수용할 시설이 필요하다.대구경찰청 관내에서 현재 유치장을 운영하는 경찰서는 수성·성서·북부·동부경찰서 등 4곳이다. 대구중수청과 가장 가까운 남부경찰서에는 유치장이 없어 후보에서 제외됐다.경찰은 나머지 4곳 가운데 대구중수청과의 이동 거리와 기존 수용 여력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수성서를 선택했다. 서부권 피의자는 주로 성서경찰서 유치장에 수용돼 상대적으로 여유가 적은 반면, 동부권은 수성서와 동부서로 나눠 수용해 비교적 여유가 있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수성서 유치장은 면적 121.5㎡ 규모로, 한 번에 수용할 수 있는 인원은 약 21명이다. 향후 중수청 피의자까지 함께 수용하게 되는 만큼 중대범죄 사건으로 체포·구속 인원이 한꺼번에 늘어날 경우에 대비한 수용 여력 점검도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다만 대구중수청과 대구경찰청 간 직접적인 실무 협의는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 현재 중수청과 경찰청 본청 차원에서 전국 지방청별 유치시설 사용 방식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대구경찰청 관계자는 "현재까지 대구경찰청과 대구중수청이 유치장 사용 문제를 직접 협의한 것은 없다"며 "경찰청 본청 요청에 따라 수성경찰서를 지정해 보고한 상태"라고 말했다.
'검찰 흔적 지우기' 67곳 로고·문구 철거 65억원 편성
대구검찰청을 포함한 전국 검찰청에서 '검찰'의 흔적을 지우는 작업이 본격적으로 진행된다.대구검찰청은 10월 1일 오전 7시부터 청사 외벽과 출입문, 안내판 등에 설치된 검찰 로고와 문구, 현판 등을 철거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다음날 공소청 출범을 앞두고 기존 검찰청 체제를 상징하는 시설물을 정비하는 것이다. 130년 가까이 지역 형사사법의 한 축을 담당해 온 대구지검 안동지청에서도 30일 '대구지방검찰청 안동지청' 현판이 철거됐다. 1896년 안동재판소에서 출발해 검사분국과 검찰청으로 이어져 온 안동지역 검찰의 역사도 현판 철거와 함께 한 시대를 마무리하게 됐다.전국 검찰청의 간판과 로고를 교체하는 데만 수십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등 검찰청 폐지에 따른 '이름 지우기' 작업이 전국 곳곳에서 진행되고 있다.법조계와 국회 등에 따르면 법무부는 전국 67개 검찰청사의 외벽과 유리창 등에 부착된 검찰 로고와 문구 등을 제거하는 비용으로 예비비 65억원을 편성했다.대검찰청과 일선 검찰청에서는 이미 검찰 로고와 현판을 떼어내는 작업이 시작됐으며, 서울동부지검과 서울남부지검 등 일부 청사는 '공소청' 간판으로 교체를 마쳤다.기존 검찰을 상징했던 대나무 문양도 사라진다. 공소청은 새로운 기관 로고가 제작될 때까지 정부 부처의 태극 문양을 임시로 사용할 예정이다.청사 외관뿐만 아니라 내부 구조물과 직원 출입증, 명함, 각종 안내물 등도 공소청 출범에 맞춰 순차적으로 교체된다. 형사사법정보시스템(KICS)과 관련 웹페이지 등의 명칭과 디자인 변경 작업에도 추가 비용이 발생할 전망이다.'검찰청'이라는 이름이 붙은 교통시설물을 바꾸는 데에도 적지 않은 예산이 필요하다.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박상웅 국민의힘 의원실이 서울·부산·대구교통공사 등에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하철 노선도와 안내방송 등을 변경하는 데 12억원 이상이 필요할 것으로 추산했다.한편, 검찰청 폐지 이후 기존 검찰 기능은 공소청과 중대범죄수사청으로 나뉜다. 공소청은 공소 제기와 유지를, 중수청은 법률로 정해진 중대범죄 수사를 담당하게 된다.
'총경 인사 공백' 치안 현장·수사 차질…근평 앞 '허탈'
총경급 경찰관 인사가 혼선을 빚으면서 치안현장의 혼란을 부채질하는 동시에 근무성적평정(근평)을 앞둔 일선 경찰관들의 허탈감도 커지고 있다. 당장 오는 2일 검찰청이 폐지되면서 각 시·도 경찰청에 신설되는 수사심의과장직이 공석인 데 더해 경감 이하 직급들의 근평이 시작되는 상황에서 2차 평정 책임자인 과장의 공석도 발생한 상태다.30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28일 정부는 경찰청 본청과 시·도 경찰청 소속 총경 48명에 대해 교육 발령 인사를 단행했다. 대구와 경북에선 각각 3명이 교육 발령이 났다. 하지만 이들을 대신할 후속 인사는 이뤄지지 않았다. 경북청은 공공안전부장직도 공석이다.경감급 이하 경찰관들은 근평 시기를 앞두고 이뤄진 인사에 아쉬운 목소리가 적지 않다. 근평은 경찰관 승진과 보직 등에 영향을 미치는 만큼 연내 가장 중요한 일정이다. 10월 말 근평을 앞둔 시점에 평정 책임자가 바뀐 셈이다. 한 경찰관은 "근평을 앞두고 과장이 바뀐 데다, 근평까지 시일이 촉박한 데 후임자 또한 정해지지 않고 있다"며 "승진을 위해 1년 간 노력해 왔는데 매우 아쉽다"고 했다.총경 인사 혼선은 바뀐 형사사법 체계에도 지장을 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검찰청 폐지, 중대범죄수사청·기소청 신설에 따라 경찰은 기존의 수사심의계를 수사심의과로 확대하기로 했다. 총경이 보임하는 수사심의과장은 검사의 보완수사 및 재수사 요구 사건 등을 관리해 바뀌는 형사 사법체계에서 역할이 매우 크다. 하지만, 제도 시행을 눈앞에 두고서도 관련 업무를 맡을 총경급 간부의 후속 인사가 늦어지면서 새로운 조직과 업무를 준비하는 데 어려움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당장 1일 경찰청이 전국 경찰서장 회의를 소집한 만큼 총경 인사는 새 형사소송법 시행 이후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회의에는 총경 이상의 수사부서장과 일선 경찰서장 등 지휘관급 65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경찰 관계자는 "총경 인사는 지연됐지만 본청 차원에서 시·도 경찰청과 일선서 수사 담당자를 대상으로 교육이 충분히 이뤄졌다"면서 "바뀐 사법체계에서 국민 불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이하 윤리위)가 '원내대표 멱살 논란'으로 당원권 정지 1년 6개월 처분을 받았던 재선 권영진 의원(대구 달서구병)의 징계 기간을 재심을 통해 1년으로 줄였다. 윤리위는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비공개 회의를 열고 권 의원이 청구한 재심 안건을 심의한 뒤 기존 징계를 일부 감경하기로 결정했다. 윤리위 측은 권 의원의 사과를 정점식 원내대표가 수용하는 등 여러 사정을 고려해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당원권 정지 기간이 1년으로 줄어들면서 차기 총선 공천을 둘러싼 상황에도 변화가 생겼다. 당초 징계가 유지될 경우 권 의원은 차기 총선 국민의힘 공천을 받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됐으나, 이번 감경으로 최악의 상황은 피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이날 윤리위는 내란특검에 의해 기소돼 재판을 받아온 임종득 의원에 대한 직무 정지 처분도 취소했다. 이는 임 의원이 지난 29일 공소 기각 판결이 확정된 데 따른 조치다. 종합특검에 기소된 윤한홍 의원에 대해서도 직무 정지 징계 처분을 정지하기로 했다. 윤리위는 "검찰의 기소가 정치 탄압 등 상당한 이유가 있다고 인정된다"고 했다.
영어를 배우기 위해 미국이나 영국이 아닌 한국 대구를 찾는 외국인들이 늘고 있다. 일본 대학생들이 방학마다 영진전문대학교가 운영하는 대구경북영어마을을 찾아 영어 연수를 받고, 일부 일본 대학은 이곳에서 이수한 교육과정을 정식 학점으로까지 인정하고 있다.30일 영진전문대에 따르면 일본 대학생들이 대구경북영어마을의 영어체험학습에 참여하기 시작한 2017년 이후 현재까지 누적 참가자는 609명에 달한다.일본 대학생 대상 영어연수는 2017년 사가미여자대 학생 18명을 시작으로 2019년 135명까지 늘었다. 코로나19로 3년간 중단됐다가 2023년 89명으로 재개됐고, 지난해에는 122명이 참가해 다시 100명을 넘어섰다.올해도 일본 대학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2~3월 봄방학 기간 큐슈산업대를 비롯한 일본 8개 대학 학생 98명이 대구경북영어마을에서 'K-영어체험학습'에 참여했다. 지난 7~9월에도 나고야메이조대, 국립 도야마대, 사가미여자대 등에서 학생 23명이 찾았다. 다음 달 25일부터는 히가시오사카대 학생 32명이 6박 7일 일정으로 입소할 예정이다.일본 대학생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데는 가까운 한국에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비용으로 체험형 영어교육과 취업 연계 프로그램을 함께 경험할 수 있다는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대구경북영어마을은 60여 개 상황별 체험실을 활용해 몰입형 영어회화 수업을 운영하고 있다. 단순한 회화 수업에 그치지 않고 영어 면접과 국제 기준에 맞춘 이력서 작성 등 취업과 연계한 실무교육도 진행한다.특히 올해 2월에는 영진전문대 AI글로벌IT과와 호텔항공관광과 재학생들이 일본 대학생들과 함께하는 '글로벌 버디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한·일 학생들이 공동 수업과 팀 활동을 하며 영어와 일본어로 소통하도록 해 언어교육과 학생 교류를 접목했다.일본 대학의 평가도 이어지고 있다. 큐슈산업대는 대구경북영어마을 연수 과정을 졸업에 필요한 4학점으로 공식 인정하고 있다. 사가미여자대 역시 45시간의 연수 프로그램을 학점으로 인정하는 협약을 맺고 있다.큐슈산업대 시미즈 사토코 교수는 "다국적 원어민 교사들과 글로벌 이슈를 토론하는 등 프로그램 내용이 매우 충실해 학생들의 만족도가 높다"고 평가했다.연수에 참여한 히라 코토미(20·큐슈산업대 국제문화학과 2년) 씨는 "여행사 역할극과 요리 실습 수업이 특히 인상 깊었다"며 "읽기와 듣기 중심이던 일본의 영어 수업과 달리 토론과 롤플레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영어로 말할 수 있었고, 이제는 영어로 말하는 것이 재미있다"고 말했다.이러한 외국인 대상 교육은 일본을 넘어 몽골로도 확대되고 있다. 지난해 6월 몽골 울란바토르 제9번학교 중·고교생 16명과 교장이 6박 7일 일정으로 영어캠프에 참여했으며, 같은 달 울란바토르 우누르(UNUR)학교 교사 12명도 교사 대상 영어연수를 받았다. 올해도 우누르학교 교사 16명이 지난 4월 1박 2일 일정으로 영어마을을 찾았다.이진영 대구경북영어마을 교육협력실장은 "한·일 대학생 간 버디 프로그램은 영어 말하기에 대한 부담을 줄이고 실제 소통 능력을 높이는 데 효과가 크다"며 "교육을 넘어 국경을 초월한 지속적인 인적 네트워크로 발전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복지 정보 한눈에" 서구청 공무원 '다 이음 지도' 개발
흩어져 있던 취약계층 정보를 지도 위에 펼쳐 놓고, 필요한 복지서비스까지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는 '다(多) 이음 지도'가 개발돼 눈길을 끈다.15일 대구 서구에 따르면 '다 이음 지도'는 대구 서구 내 고립 위험 가구의 지역별 분포를 한 눈에 살피고, 복지서비스 연결을 돕는 앱이다. 서구가 3년 전부터 모은 1인 가구 실태조사와 고독사 위험군 조사 등 자료를 바탕으로 시각화 지도를 만들었다.특히 해당 앱은 기존 엑셀 자료가 한눈에 살펴보기 어려운 점에서 이를 해결하기 위해 서구 한 직원이 직접 만들어 더 주목된다.앱을 만든 사람은 김준영 서구 1인가구지원팀 주무관이다. 김 주무관은 기존 자료가 엑셀로 정리돼 있어 전체적인 분포를 한눈에 파악하기 어렵고, 자료를 활용해 새로운 사업을 고안하는 데도 한계가 있다는 점에서 앱 개발에 돌입했다.지도는 고·중·저위험군 위치 정보를 색상별로 다르게 표시해 위험 가구가 밀집한 곳을 직관적으로 보여준다. 지도 위에 적힌 표시점을 클릭하면, 거주지와 인원수 등 구체적인 정보도 확인할 수 있다.다만 민간 복지관 등 관계기관 직원에게는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구체적인 정보가 표시되지 않는다. 대신 현 위치를 기준으로 가까운 복지기관의 정보를 확인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현장에서 새로운 위험군을 발견했을 때, 즉시 받을 수 있는 복지 서비스를 찾는 데 도움이 된다.김 주무관은 자녀의 방학 숙제를 도우며 '바이브 코딩'을 접한 뒤 앱 개발에 나섰다. 바이브 코딩은 복잡한 코드를 직접 작성할 필요가 없고, AI에게 원하는 기능을 말하듯 요청해 앱을 만드는 방식이다.그는 업무 외 시간에도 개발 방법을 공부한 끝에 단 일주일 만에 앱을 완성했다. 여러 무료 AI 모델을 오가며 앱을 수정하고, 오류에 부딪혔을 때는 유튜브를 보며 기술을 독학했다.지도가 도입되면서 한정된 인력과 예산을 지역별 위험도에 따라 배분할 수 있게 됐다. 또 매년 실태조사 결과가 축적되면 활용도는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연도별 지도를 중첩해 위험군의 이동 흐름을 살피고 지역별 변화를 분석하는 데도 활용할 수 있다.김 주무관은 "현재 앱은 베타테스트를 거치고 있으며, 현장 반응을 참고해 계속 개선해 나갈 것이다"며 "앞으로 복지서비스뿐만 아니라 도서관과 공원 등 주민들이 이용하는 편의시설 위치까지 확인할 수 있는 앱도 개발해 보고 싶다"고 말했다.
'서울대 10개' 고배 경북대, 교학부총장 등 보직 물갈이
정부의 '서울대 10개 만들기' 사업에서 탈락한 경북대학교가 대학본부 주요 보직교수를 대폭 교체한다. 사업 탈락 직후 주요 보직자들이 책임을 지는 차원에서 사의를 표명한 데 이어 허영우 총장이 예고했던 인적 쇄신이 본격화하는 모습이다.경북대는 30일 교무처장과 학생처장, 기획처장, 대외협력처장, 국제처장 등 주요 보직교수에 대한 10월 1일자 인사를 단행했다. 교학부총장 인사는 오는 1일 오후 별도로 단행될 예정이다.교무처장에는 최희경 행정학부 교수가 임명됐다. 기획처장에는 김초복 심리학과 교수, 학생처장에는 조연정 물리학과 교수가 각각 이름을 올렸다. 조 교수는 자원봉사센터장과 대학일자리센터장, 경북대학교·경북대학교병원인재원장 등을 함께 맡는다.대외협력처장에는 하유신 스마트생물산업기계공학과 교수, 국제처장에는 이학 기계공학부 교수가 각각 임명됐다.이번 인사는 경북대가 이달 초 정부의 '서울대 10개 만들기'로 불리는 거점국립대 패키지 지원사업에서 탈락한 이후 이뤄진 첫 대규모 본부 인사다. 경북대는 부산대·전남대·충남대와 경쟁했지만 최종 지원 대상 3개 대학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사업 탈락 직후 대학 안팎에서는 사업 기획과 전략, 학내 협업 및 의사결정 구조 등을 둘러싼 책임론이 불거졌다. 주요 보직교수들도 결과에 대한 책임을 지는 차원에서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허 총장도 지난 4일 구성원들에게 보낸 서한을 통해 쇄신 방침을 공식화했다. 그는 사업의 기획·전략과 학내 협업·의사결정, 행정적 지원체계 등 준비 과정 전반을 점검하고 "필요한 인적 쇄신도 진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이에 따라 이번 보직 인사는 허 총장이 사업 탈락 이후 내놓은 첫 가시적인 인적 쇄신 조치라는 해석이 나온다. 특히 교무·학생·기획·대외협력·국제처장에 이어 교학부총장까지 교체될 예정이어서 대학본부 핵심 보직진이 대폭 재편될 전망이다.다만 이번 인사를 '서울대 10개 만들기' 탈락에 따른 단순 문책성 인사로만 보기는 어렵다는 시각도 있다. 일부 보직자는 허 총장 취임 이후 2년 가까이 자리를 맡아 교체 시기가 다가온 데다 대학 내부에서도 사업 탈락의 책임을 특정 보직자 개인에게만 돌려서는 안 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경북대는 새롭게 꾸려지는 본부를 중심으로 정부 재정지원사업 대응과 대학 중장기 전략 수립, 학내 의사결정·소통 체계 등을 재정비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서울대 10개 만들기' 미선정 대학에 대한 추가 지원 가능성이 거론되는 가운데 새 본부가 향후 정부 재정지원사업에 어떤 전략으로 대응할지도 관심이 쏠린다.
대구시교육청 소속 교직원이 고려사이버대학교에 입학하면 학부 수업료의 절반을 감면받을 수 있게 된다. 대학원에 진학할 경우에도 수업료의 30%를 감면받는다.고려사이버대는 30일 대구시교육청 여민실에서 교직원의 전문성과 직무역량 강화를 위한 위탁교육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고려사이버대를 비롯한 6개 사이버대와 대구시교육청이 공동으로 추진했다.협약식에는 대구시교육청 주요 관계자와 백창현 고려사이버대 입학처장 등 대학 관계자들이 참석해 교직원 교육 지원과 향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이번 협약에 따라 대구시교육청 소속 교직원이 고려사이버대 산업체위탁전형으로 입학하면 학부 수업료의 50%를 감면받을 수 있다. 대학원 수업료 감면율은 30%다. 온라인으로 수업이 진행되는 사이버대의 특성을 활용해 현직 교직원들이 업무와 학업을 병행하면서 추가 학위 취득이나 직무 관련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취지다.지원 대상도 교육 현장 전반을 아우른다. 대구시교육청과 직속기관 소속 교직원을 비롯해 단설 유치원과 초·중·고교, 특수학교 교원, 지방공무원, 교육공무직원, 사립학교 교직원 등이 대상이다.고려사이버대는 고려중앙학원 산하 4년제 고등교육기관으로 현재 22개 학부와 일반대학원, 경영전문대학원을 운영하고 있다. 재학생은 일정 요건을 충족하면 고려대 오프라인 수업을 수강하고 학점을 인정받을 수 있으며, 고려대 안암캠퍼스 중앙도서관과 과학도서관 자료도 이용할 수 있다.대학원 과정에서는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를 활용한 교육도 강화하고 있다. 일반대학원은 AI·빅데이터를 기반으로 데이터를 분석·해석하고 이를 연구와 실무에 활용하는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경영전문대학원은 기존 경영학 교육에 AI와 빅데이터 분석을 접목한 'AX(AI Transformation)' 기반 교육과정을 마련했다. 고려대 경영대학 교수진이 참여하는 교육과 1대1 멘토링 등도 운영한다.이원규 고려사이버대 총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대구지역 교육 현장 종사자들이 시간과 장소의 제약 없이 교육을 받고 실무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며 "교육기관 및 공공기관과의 협력을 확대해 평생교육과 직무역량 개발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한편 고려사이버대는 오는 11월 16일부터 2027학년도 1학기 일반대학원과 경영전문대학원 신입생 모집에 들어간다. 이번 시교육청과의 협약과 별도로 산업체위탁 협약을 맺은 기관에 근무하는 직장인은 대학원 등록금의 30%를 감면받을 수 있다.
트럼프 "내가 있는 한 김정은 괜찮아"…북미회담 '구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향해 다시 한번 '구애'의 메시지를 보냈다. 김 위원장과 친분을 강조하며 김 위원장이 상당한 규모의 핵무기를 보유 중이고, 자신의 재임 기간 김 위원장 신변도 안전할 것이라는 점까지 시사했다. 이를 두고 북미정상회담 재개를 위한 포석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9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란은 핵무기를 보유할 수 없다고 말하는데 북한은 왜 가질 수 있나'라는 질의에 "왜 그런지 아나, 다른 대통령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는 전임 조 바이든 대통령이 북한의 핵무기 개발을 막지 못했다는 의미로 읽힌다. 트럼프 대통령은 "왜 그런지 아나. 내가 한 일을 하지 않은 대통령이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가 아닌 대통령이 있었고 그들은 (북한의 핵무기 보유를) 막지 못했다"면서 "내가 있는 한 그(김정은)는 괜찮을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8월 16일 한미 간 연례 합동군사훈련인 '을지 자유의 방패'(UFS) 대폭 축소를 지시하면서 김 위원장을 향해 대화 손짓을 보냈고, 같은 달 19일에는 김 위원장이 "57개의 매우 강력한 핵무기를 갖고 있다"며 북한이 핵보유국임을 기정사실화하는 한편 김 위원장과 "연내에 만날 것"이라고 공언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북한 비핵화'라는 조건을 걸지 않고 김 위원장을 만나 북미 정상 간 대화를 재개하겠다는 의지를 여전히 품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018년부터 2019년까지 세 차례에 걸쳐 김 위원장과 만났다. 이후 2024년 7월 공화당 대선 후보 수락 연설에서 "김정은은 나를 보고 싶어 할 것이고, 나를 그리워할 것"이라고 했다. 지난해 1월 20일 대통령 취임 첫날에도 "김정은이 나의 귀환을 반길 것"이라고 주장했다. 지난해 10월 아시아 순방을 전후해서는 북한을 "일종의 핵국가"라 부르며 "김정은을 꼭 만나고 싶다"고 구애했다. 미국 내 한반도 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다음달 중국 선전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김 위원장과 회동할 수 있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마지막으로 만난 건 2019년 6월 판문점에서였다.
경북 울진지역의 시외버스터미널 이용객과 매표수입금이 동해선 철도 개통 이후 크게 줄어들면서 버스터미널이 운영 적자를 호소하고 있다.터미널 운영 측은 경영난에 폐업까지 검토하고 있으며, 울진군에 대책 마련을 요구 중이다.30일 울진군의 '시외버스터미널 운행 및 이용객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울진·평해·온정·후포 4개 터미널의 이용객은 10만5천616명으로 관측됐다.2024년 17만9천784명보다 41.25%(7만4천168명) 줄어든 수치다.매표수입금 역시 2024년 2억9천761만8천원에서 지난해 1억9천405만2천원으로 34.80%(1억356만6천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그동안 울진지역 시외버스터미널 이용객은 ▷2020년 17만3천593명 ▷2021년 17만6천985명 ▷2022년 18만2천212명 ▷2023년 17만2천200명 ▷2024년 17만9천784명으로 최근 5년간 17만~18만명대를 유지해 왔다.터미널별로 살펴보면 평해터미널의 이용객이 2024년 4만5천384명에서 지난해 2만2천584명으로 50.24% 줄어 감소율이 가장 높았다.같은 기간 ▷울진터미널은 8만1천276명에서 4만6천682명으로 42.56% ▷후포는 5만1천768명에서 3만5천227명으로 31.95% ▷온정은 1천356명에서 1천123명으로 17.18% 감소했다.매표수입금 또한 모든 터미널에서 크게 줄었다.울진은 2024년 2억458만6천원에서 지난해 1억2천794만3천원으로 37.46% 감소했으며 평해는 3천190만8천원에서 2천217만원으로 30.52%, 후포는 5천521만1천원에서 3천915만7천원으로 29.08%, 온정은 591만3천원에서 478만2천원으로 19.13% 줄었다.이용객이 줄어들면서 울진군은 지난해부터 버스 운행 횟수를 축소했다.울진지역 4개 터미널의 하루 운행횟수는 2024년 123회에서 지난해 96회로 22% 줄었다.울진은 71회에서 58회로 18.3%, 평해와 후포는 각각 24회에서 17회로 약 29% 감소했다. 온정은 4회로 변동이 없었다.울진지역에는 지난해 1월 1일부터 동해중부선(포항~영덕~울진~강릉)철도 노선(KTX 왕복 3회·ITX 왕복 8회)이 새롭게 개통되며 많은 이용객이 몰리고 있다.이동시간도 시외버스 노선에 비해 기차가 짧고(울진~포항 기준 약 1시간 차이), 비용도 열차가 버스보다 저렴(울진~포항 어른 기준 시외버스 1만7천500원·열차 6천~1만3천원)하다.울진군 자료를 보면 지난해 1~10월 동안 동해중부선 이용객은 ▷흥부역 승차 2만2천953명·하차 2만2천474명 ▷죽변역 승차 1만1천604명·하차 1만1천309명 ▷울진역 승차 9만1천737명·하차 8만9천635명 ▷매화역 승차 1천170명·하차 1천118명 ▷기성역 승차 3천448명·하차 3천143명 ▷평해역 승차 4천581명·하차 3천753명 ▷후포역 승차 2만6천251명·하차 2만8천805명 등으로 집계됐다.이처럼 열차 이용객이 많아지고 시외버스 이용객이 감소하자 터미널 운영업체 측은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다며 터미널 건물 상업화 시설 개발이나 울진군의 터미널 운영 직영 체제 전환 등 현실적인 대안을 요구하고 있다.울진시외버스종합터미널 관계자는 "코로나19로 발생한 경영악화가 채 아물기도 전에 더 심각한 경영 위기를 겪고 있다"며 "현재 운영적자가 너무 심해 빚을 내서 근로자의 임금을 주고 있다. 이 상황이 지속될 경우 연말쯤 폐업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전했다.이에 대해 울진군 관계자는 "시민들의 교통편의를 위해서라도 시외버스가 사라지면 안된다"면서 "현재 여러 대안을 두고 고심하고 있으며, 터미널 운영 측과 대화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18일 문을 연 대구 중구 다이소 대구삼덕점. 이 매장은 출입구 근처에 "저희 매장은 현금 없는 매장입니다"라는 내용의 안내문과 입간판을 설치해 놨다. 다이소는 지난해부터 결제 시 현금을 받지 않는 '현금 없는 매장' 도입을 확대해 왔다. 올해는 전국 70여개 매장에 도입했으며, 대구에서는 삼덕점과 달성군 유가점·대실역점, 북구 동아아울렛강북점 등을 현금 없는 매장으로 운영하고 있다.카드·모바일결제가 현금을 대신하는 '캐시리스'(탈현금) 전환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캐시리스 영역도 넓어지는 모양새다. 현금에서 카드·모바일로 주요 결제수단이 전환된 업종은 유통매장에 더해 코인세탁소, 세차장 등으로 다양화했다.동전 없이 이용할 수 있는 동전노래방도 늘었다. 비교적 최근 문을 연 수성구 신매동의 동전노래방 등이 카드·모바일결제가 가능한 기기를 두고 운영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서비스를 이용하기 전 키오스크에서 이용요금을 현금과 카드·간편결제 중 원하는 방법으로 선결제하는 식이다.이는 현금을 사용하는 소비자가 줄어드는 추세 변화에 따른 것이다. 한국은행 자료를 보면 지난해 개인의 월평균 현금지출액은 32만4천원으로 직전 조사 시점인 2021년(50만6천원)보다 18만2천원 감소했다. 반면 지난해 간편지급 서비스 이용 규모는 일평균 1조1천53억원으로, 지난 2021년 6천65억원에서 1.8배 뛰었다.거스름돈을 내줄 수 없는 무인 매장이 급증한 점은 캐시리스 점포 확대에 속도를 더했다. 은행 점포가 줄어든 점도 캐시리스 점포가 늘어난 배경이다. 매장에서 현금결제가 진행되면 은행 창구에서 현금정산 작업을 진행해야 하는데, 은행 점포가 줄어들다 보니 정산업무 부담이 커지고 효율은 낮아졌다는 것이다.대구시의 경우 탑승 시 실물·모바일 교통카드로 요금을 내는 '현금 없는 시내버스'를 지난해 4월 전면 도입했다. 시는 현금 사용이 감소하는 상황에도 현금을 관리하는 데 큰 비용이 수반되고, 운행 중 현금 확인과 잔돈 반환으로 운행시간이 지연되는 점 등을 시행 이유로 설명했다.시재금이 없는 은행 점포도 증가 추세다. iM뱅크는 2024년 7월 문을 연 원주금융센터를 시작으로 캐시리스 점포를 늘려 왔다. 현재 구미시 상모사곡점과 광주지점, 전주지점 등 4곳을 캐시리스 점포로 운영 중이다. 현금 금고를 운영하지 않으면 공간·인력 활용 효율성을 높이고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데다 현금을 노린 사건·사고 위험에서도 벗어날 수 있다는 게 은행권 설명이다.iM뱅크 관계자는 "디지털 전환과 현금 없는 사회로 진입하는 추세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으로, 신규 점포 중심으로 캐시리스 점포를 확대할 예정"이라면서 "현금이 필요한 업무 외에는 일반 점포와 차이가 없으며, 입출금·계좌이체·세금 납부 등 현금 관련 업무는 지점 내 ATM에서 처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0만원의 주인공 누구?" iM뱅크, 현금 경품 행사
iM뱅크가 올해 창립 59주년을 기념해 현금 경품 행사를 마련했다.iM뱅크는 9월 28일부터 오는 12월 6일까지 10주간 '매주 200만원을 받을 주인공을 찾습니다' 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iM뱅크 입출금통장에 200만원 이상 보유하고,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이벤트 응모를 한 고객을 대상으로 현금을 제공하는 행사다. 월요일마다 응모자 중 1명을 선정해 현금 200만원을 즉시 제공하며, 횟수 제한 없이 중복 선정도 가능하다.iM뱅크는 참여자를 확대하기 위해 별도 상품에 대한 가입 절차 없이 입출금통장에 200만원 이상 보유한다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행사로 기획했다. 그동안 함께해 온 고객 등에 대한 감사 의미를 담아 매주 당첨자 인터뷰를 이벤트 페이지에 게재할 예정이다.강정훈 iM뱅크 은행장은 "창립 59주년을 맞아 많은 고객에게 행복감과 기대감을 전하기 위해 복권적 요소를 바탕으로 기획한 이벤트"라며 "다양한 콘셉트의 이벤트와 서비스로 고객 편의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계엄 해제 표결 방해' 추경호 시장 징역 20년 구형
비상계엄 당시 국민의힘 의원들의 국회 계엄 해제 표결 참여를 방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추경호 대구시장에게 검찰이 징역 20년을 구형했다.조은석 내란특별검사팀은 30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한성진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추 시장의 내란중요임무종사 혐의 결심 공판에서 재판부에 징역 20년을 선고해달라고 요청했다.특검팀은 "피고인은 계엄을 감시하고 견제해야 할 국회의원의 헌법적 책무를 저버린 채 내란에 적극 가담하는 정반대의 길을 택했다"고 비판했다.이어 "계엄 해제 의결의 성패는 151이라는 의원 숫자에 달려 있었는데, 이 숫자가 채워지지 않도록 윤석열 대통령은 계엄군과 경찰을 투입했고 피고인은 집권 여당 의원 108명의 표를 묶어두는 일에 앞장섰다"며 "윤석열 대통령이 일으킨 내란에서 국회의 계엄 해제 의결을 막는 임무를 적극적으로 수행한 것"이라고 지적했다.추 시장은 국민의힘 원내대표였던 2024년 12월 3일 비상계엄 선포 당시 윤석열 전 대통령 측의 요청을 받은 뒤 의원총회 장소를 잇따라 변경하는 방식으로 소속 의원들의 국회 계엄 해제 표결 참여를 방해한 혐의로 기소됐다.특검은 추 시장이 계엄군의 국회 진입 상황을 알고도 당사 집결 공지를 내는 등 표결을 저지하는 역할을 했다고 보고 있다.당시 추 시장은 비상 의원총회를 소집하면서 장소를 국회에서 당사로, 다시 국회로 옮겼다가 또다시 당사로 변경했다.결국 국민의힘 소속 의원 108명 가운데 90명은 국회의 계엄 해제 요구안 표결에 참여하지 못했다.
회생계획 인가 이후 첫 추석 대목을 넘긴 홈플러스 대구지역 점포가 좀처럼 활기를 되찾지 못하고 있다. 추석 할인행사 기간 고객이 일시적으로 늘었지만 연휴가 끝난 뒤 다시 매장이 한산해진데다 일부 점포는 본매장 상품이 평소의 40% 수준에 그쳐 정상화까지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30일 찾은 대구지역 홈플러스 점포들은 추석 대목이 끝난 뒤 다시 한산한 모습이었다. 매장 곳곳에서는 상품이 충분히 채워지지 않은 매대가 눈에 띄었고, 남대구점의 경우 주류 코너 상당 부분이 비어 있었다. 한 직원은 "추석 행사 때는 그래도 좀 북적였지만 예년 명절과 비교하면 많지는 않았다"며 "상품도 품목별로 입고 상황이 제각각이다 보니 살 물건이 없어 그냥 돌아가는 손님들도 많았다"고 말했다.칠곡점 상황도 비슷하다. 이곳에서 회전초밥집을 운영하는 업주는 홈플러스 매장에 들어온 상품이 평소의 40% 정도에 불과했고 추석 선물세트도 거의 찾아보기 어려웠다고 전했다. 그는 "추석 때 손님이 조금 늘기는 했지만 상품이 부족하다 보니 오래 머물지 않고 돌아가는 경우가 많아 식당까지 고객 유입이 이어지지 않았다"며 "우리 매장도 지난해 추석보다 매출이 30~40% 줄었고, 평소 매출은 정상 영업 당시보다 50~60% 감소한 상태"라고 말했다.전국적인 매출 흐름에서도 경쟁 대형마트와 온도 차가 나타났다. 9월 1~26일 카드 결제 추정액을 보면 이마트는 전월 같은 기간보다 28% 증가한 반면, 홈플러스는 영업일 기준 하루 평균 결제액이 8월 32억원에서 9월 26억원으로 20% 감소했다.점포의 매출 부진은 입점업체에도 고스란히 이어지고 있다. 여기에 미정산 대금까지 겹치면서 어려움이 커지는 모습이다. 대구 한 입점업주는 홈플러스로부터 받아야 할 6월 매출대금 약 510만원을 아직 정산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에 이 업주를 비롯한 일부 수수료 매장들은 카드 결제대금을 직접 받을 수 있는 자체 결제단말기를 사용해왔다.이런 가운데 홈플러스가 최근 입점업체에 오는 10월 1일까지 다시 본사 POS(판매시점정보관리시스템)를 사용해 달라는 공문을 보내면서 입점업체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한 입점업주는 "홈플 POS를 사용하는 것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그 대금이 다음 정산일에 제대로 나오느냐가 문제"라며 "이미 받지 못한 돈이 있는데 어떤 보장도 없이 다시 사용하겠는가"라고 호소했다.홈플러스 남대구·수성·성서·칠곡점 등 대구지역 4개 점포는 M&A 대상에 포함돼 있다. 회생계획 인가 이후 한 달 가까이 지났지만 고객 유입과 상품 공급, 입점업체 정산 등 실제 영업 현장에서는 정상화까지 넘어야 할 과제가 여전히 남아 있다.
경북 경산에 있는 경산1일반산업단지의 휴·폐업 공장이 창업기업과 중소기업을 위한 산업 공간으로 재개발된다. 산업통상부는 30일 "'2026년 산업단지 환경조성 출연사업' 공모 결과 경산1일반산단을 포함한 전국 8개 지역 산단을 선정하고 국비 272억원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경산1일반산단은 휴폐업공장 리모델링 사업 대상지로 뽑혀 국비 70억원을 받는다. 이 사업은 산단 안의 휴·폐업 공장 등을 재개발해 창업기업과 중소기업에 주변 시세의 70% 이하로 산업 입지를 제공하는 것이다. 같은 사업에 경남 거창 정장농공단지도 선정돼 70억원을 지원받는다. 청년문화센터 사업에는 전남 무안군 청계농공단지와 경남 사남농공단지, 충남 아산테크노밸리가 선정됐다. 산단 안에 복합문화 기능과 혁신지원 기능을 함께 갖춘 공간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1곳당 40억원씩 모두 120억원이 투입된다. 노후한 영세·중소기업 공장의 내·외부 환경을 개선하는 노후공장 청년친화 리뉴얼 사업에는 전북 정읍 신태인·북면 농공단지와 정읍 2·3일반단지, 전남 영암 대불국가산단, 강원 철원 김화농공단지가 이름을 올렸다. 1곳당 4억원씩 모두 12억원이 지원된다. 산업부는 이번 사업으로 지역 균형성장을 꾀하는 한편 노후 산단에 혁신·문화·편의시설을 확충하겠다는 계획이다. 산업부는 "산업단지를 인재와 신산업이 모이는 창의·혁신 공간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다.
배현진 "박진영 '무보수 봉사' 아니다…매달 경비 받아"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대통령 직속 대중문화교류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는 가수 박진영이 "연봉은 안 받는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해 매달 경비 등을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며 "행사비에 비해 적어서 '무보수 봉사' 라고 생각한 것인가"라고 말했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인 배 의원은 29일 페이스북을 통해 '하지 않아도 됐을 말, 왜 했는지 모를 말'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을 올렸다. 배 의원은 "박 위원장이 '무보수 봉사'가 아닌 매달 경비와 해외출장비 보좌인력 지원까지 받고 있는 사실을 정부 예산 지급 내역을 통해 확인했다"고 밝혔다. 배 의원이 대중문화교류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예산 집행 내역에 따르면 박 위원장은 지난해 11월부터 매달 약 200만원의 직책수행경비를 지급 받았다. 이와 함께 업무추진비 카드도 받아 사용했다. 지금까지 박 위원장에 지급된 직책수행경비는 2000만원 이상인 것으로 파악됐다. 또 박 위원장이 다녀온 4차례 해외출장에 대해 국외여비와 수행인력도 지원됐다. 앞서 박 위원장은 지난 8월 MBC 예능 '전지적 참견 시점'에 출연해 대중문화교류위원장직과 관련해 "상근을 하면 돈을 받는 거고 많은 걸 받는데 저는 그걸 못한다(고 했다)"며 "비상근이면 하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그는 "연봉도 받느냐"는 질문에 "연봉은 안 받는다"고 답했다. 배 의원은 "장관급 대우를 받는 대중문화교류위원장직과 이미지 관리가 생명인 연예인 사이의 혼란이 있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며 "국가 예산을 쓰는 기관의 장이 국민에게 없는 이야기를 하면 안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배 의원은 이어 다른 글에서 "월 직책수행경비란 공무수행비 즉, 사실상의 급여인 것"이라며 "위원장이 아니라면 지급될 이유가 없는 돈. 연예인 행사비에 비해 적어서 '무보수 봉사' 라고 생각한 것인가"라고 했다. 한편 국회 문체위는 29일 박 위원장을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했다. 박 위원장은 다음달 7일 문체위 국정감사에 출석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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