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럼프, 또 공격 유예…

    트럼프, 또 공격 유예…"이란 발전소 4월 6일까지 안 때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이란 발전소에 대한 공격유예를 미국 동부시간 기준 4월 6일 오후 8시까지로 열흘간 연장한다고 밝혔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4시 11분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란 정부의 요청으로 이같이 결정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대화가 진행중이고 아주 잘 진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3일 이란과 협상을 진행 중이라며 5일간 발전소와 에너지 시설에 대한 공격을 유예하겠다고 밝힌 바 있는데, 이를 다시 열흘 연장한 것이다.한편 트럼프 대통령의 낙관적 발언과 달리, 협상 현장에서는 진전보다 교착의 기미가 더 짙다는 시각이 외교가에서 흘러나온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내각회의에서 이란이 공식적으로는 협상을 부인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테이블에 앉아 있다고 주장했다. "완전히 박살난 상황에서 협상을 안 할 나라가 어디 있겠냐"는 게 그의 논리다.이란을 향해서는 핵 개발 야욕을 영구히 내려놓고 새 출발의 기회를 잡으라고 촉구하면서, 합의를 거부할 경우 "최악의 결과"를 맞게 될 것이라고 압박 수위를 높였다.같은 자리에서 스티브 윗코프 중동특사는 미국이 파키스탄을 중간 채널로 삼아 이란 측에 15개 항목의 종전안을 전달했음을 공식 인정했다.그는 "지금이 분수령"이라며 이란에 남은 선택지가 많지 않다고 못 박았다. 미국 언론 보도를 종합하면 종전안에는 핵무기 완전 포기와 탄도미사일 보유량 상한 설정이 핵심 조건으로 들어 있으며, 이스라엘 매체는 호르무즈 해협의 자유 항행 보장 조항도 포함됐다고 전했다.이란의 반응은 정반대다. 미국 안을 사실상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정리한 뒤, 별도의 역제안을 중재국을 통해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 타스님뉴스에 따르면 역제안에는 전쟁 피해 보상, 재침공 금지 확약,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이란 주권 인정 등이 담겼다. 이란 정부와 군부는 공식적으로는 여전히 "미국과 협상 중인 사실이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으며, 현재 소통은 파키스탄 등 제3국을 경유한 간접 방식에 머물러 있다.미국으로서도 강경 카드를 꺼내들기가 쉽지 않은 처지다. 협상 결렬을 선언하고 이란 에너지 시설을 직접 타격할 경우, 이미 고공 행진 중인 국제유가가 추가로 뛰어오르며 글로벌 경제에 연쇄 충격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강공과 협상 사이에서 트럼프 행정부의 선택지도 점점 좁아지고 있다.

  • 하버드 졸업장 올린 이준석

    하버드 졸업장 올린 이준석 "전한길, 타진요랑 똑같아"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화성을)가 자신의 하버드대 학력을 둘러싼 의혹을 제기한 유튜버 전한길(본명 전유관) 씨에 대해 추가 고소를 예고하며 정면 대응에 나섰다.이 대표는 27일 페이스북을 통해 전씨의 의혹 제기 방식이 과거 래퍼 타블로의 학력을 집요하게 물고 늘어졌던 '타진요(타블로에게 진실을 요구합니다)' 사태와 판박이라고 직격했다.이 대표가 지목한 문제 행태는 크게 세 가지다. 졸업 관련 서류를 제시하면 위조 의혹을 제기하고, 경찰이 하버드대에 직접 확인한 결과도 신뢰할 수 없다고 버티며, 직접 사이트 로그인으로 인증해 주겠다는 제안은 거부하면서 아포스티유(국가 간 문서 공증 양식)만을 고집했다는 것이다.그는 "문서를 보여주면 위조됐다고 하고, 공식 졸업증명서 발급기관의 서류를 제출하면 다른 걸 가져오라고 한다"며 "경찰이 하버드대에 직접 조회해 확인받아도 경찰을 못 믿겠다고 한다"고 반박했다.그러면서 "그 경찰이 저를 그다지 좋아할 이유가 없는 윤석열 정부에서도, 이재명 정부에서도 같은 답을 준 경찰"이라고 강조했다.이 대표는 또 "졸업장 공개는 2012년부터 요구할 때마다 해왔다"며 "그런데 돈벌이가 필요한 유튜브에서는 마치 한 번도 안 한 것처럼 떠든다"고 꼬집었다.아울러 "음모론자들끼리 '왜 안 하냐'를 반복하는 것이 전유관식이자 타진요식 소위 진실탐구의 실체"라며 "유튜브에서 공개하지 못한다고 허위사실을 유포한 것 자체도 고소 항목에 추가하겠다"고 밝혔다.

  • '국조증인 제외' 한동훈 ">

    '국조증인 제외' 한동훈 "1대 190인데 뭐가 무서워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윤석열 정권 정치검찰 조작기소 의혹 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국조특위) 증인 채택 문제를 두고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코미디를 하느냐"며 비판했다.한 전 대표는 27일 본인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한준호 민주당 의원이 자신을 '증인이 아닌 수사 대상'이라고 언급한 보도를 인용하며 이 같이 밝혔다.한 전 대표는 "국조특위에 증인으로 못 부르는 이유가 수사 대상이기 때문이라는데, 수사 대상이면 더더욱 증인으로 불러야 하는 것"이라며 "그동안 민주당이 수사 대상이라서 증인을 안 부른 적 없다"고 말했다.그러면서 한준호 의원을 향해 "제가 '어떤' 수사 대상이라는 건가"라며 "선거철에 허위사실 막던지는 것 괜찮나"라고 반문했다.이어 "저는 이재명 체포동의안을 통과시킨 법무부 장관이었다"며 "민주당이 저를 증인으로 불러 전 국민 앞에서 박살 내고 망신 주면, 이 대통령이 죄가 없고 억울한지 국민들께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아울러 "민주당 홈그라운드인 국회에서 하는 것이고 나는 제명당한 혈혈단신 1대이다. 1대 190인데인데, 뭐가 무서워 도망 다니느냐"며 "이렇게 계속 피해 도망다니면 국민들은 이재명이 죄가 있으니 그런다고 생각할 것"이라고 주장했다.한편, 한 전 대표는 지난 25일에도 SNS에 글을 올려 특조특위가 증인 102명을 신청했는데 정작 본인은 제외한 것을 두고 비판한 바 있다.

  • 오세훈

    오세훈 "빨간점퍼 입고 싶다…당 변화 없으면 독자 노선"

    오세훈 서울시장이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 지도부를 향해 중도층 확장을 위한 전략 전환을 재차 요구했다.오 시장은 27일 오전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당 선거 전략과 관련해 "중앙당 선대위가 전국 선거를 중도 지향적으로 이끌어줄 것을 포기하면 안 된다"며 "그게 혹시 어려워진다면 서울시 차원에서라도 중도 확장 선대위를 꾸려야 된다는 건 당연한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장동혁 대표의 지원 유세 가능성에 대해서는 협조 의사를 밝히면서도 변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오 시장은 "저도 그분 모시고 싶다"면서도 "다만 오실 때 좀 변신한 모습으로 와주시면 감사하겠다. 그걸 계속 지금 촉구하고 있는 것"이라고 언급했다.이어 남은 선거 기간을 언급하며 당의 전반적인 방향 전환을 거듭 강조했다. 오 시장은 "아직도 한 달 정도는 여유가 있다"며 "제일 좋은 건 선대위만 중도 확장성을 띠는 게 아니라 당 자체가 중도 확장성을 띠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마지막 순간까지 당의 변화를 촉구하는 게 당인으로서 도리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당의 변화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독자적인 선거 전략도 불사할 수 있냐는 질문에는 "분리해야 한다. 그렇게 되면 분리할 수밖에"라고 말해 지도부와의 선거 분리 가능성을 열어뒀다.또 선거운동 방식과 관련해 당의 상징색을 둘러싼 질문에 오 시장은 "이렇게 답변드리겠다. 빨간색 입고 싶다. 입게 해달라"고 답하며, 당과의 관계 설정에 있어 고민을 드러냈다.이외에도 오 시장은 현재 당의 지지율이 낮은 데 대해 "이제는 실천 방안을 다시 한번 모여서 논의하지 않으면 이런 상황에서 전국적인 선거를 어떻게 치르겠나 하는 걱정이 아직도 깊다"고 말했다.아울러 자신이 제안했던 '혁신 선대위' 구상에 대해선 "그동안 혁신 선대위다, 이런 표현을 써서 다소 혼선이 있었다"며 "이름을 정확히 하면 분명해지는데, 중도 확장 선대위라고 하면 오해가 없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끝으로 선거 전략의 방향성에 대해 "당 지지층을 확보해놓은 상태에서 중도로 외연을 넓혀야 비로소 승리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된다"며 "(중도 확장 선대위는) 그런 중도적인 브랜드를 가진 인물을 영입해서 그분이 그분의 얼굴로, 그분의 노선으로 선거를 치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다만 선대위원장 후보와 관련해서는 구체적인 인물 언급을 피했다. 그는 "특정인을 거명하면 오해가 생긴다"며 "자꾸 성함을 입에 올리는 건 결례인 것 같고 누가 됐든 당내 인사든 당외 인사든 그런 상징성을 수도권에서 가질 수 있는 분이면 좋겠다 하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 '女 비서관 성추행 혐의' 장경태, 결국 검찰 불구속 송치

    '女 비서관 성추행 혐의' 장경태, 결국 검찰 불구속 송치

    여성 비서관 성추행 혐의를 받는 장경태 무소속(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검찰에 넘겨졌다.서울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계는 장 의원을 준강제추행·성폭력처벌법 위반(비밀준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27일 밝혔다.피해자 A씨가 장 의원을 상대로 고소한 지 약 4개월 만이다.장 의원은 2024년 10월 여의도 한 식당에서 다른 의원실 보좌진 A씨에게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지난해 11월 25일 영등포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했다.장 의원은 혐의를 부인하며 A씨를 무고 등 혐의로 맞고소하고 경찰 수사심의위원회까지 요청했으나 수사심의위와 경찰 모두 장 의원의 성추행 혐의를 인정했다.경찰은 이에 더해 장 의원이 취재진과 질의응답 과정에서 A씨가 국회의원 보좌진이라는 사실을 일부 노출했다고 보고 2차 가해 혐의도 적용했다.혐의를 완강히 부인하던 장 의원은 지난 19일 수사심의위 결론 다음 날인 20일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했다.경찰은 A씨의 전 직장 선임인 김모 전 비서관 역시 준강간미수 혐의로 함께 검찰에 송치했다.앞서 장 의원은 지난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더불어민주당에 누가 되지 않고자 탈당하겠다"고 밝혔다.장 의원은 "수사 과정에 논란이 있었지만 이후 절차에 충실히 임해 반드시 무고를 밝혀내겠다"며 "당에 누가 되지 않도록 결백을 입증하고 돌아오겠다"고 했다.그러면서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통해 진짜 대한민국을 만들어갈 수 있도록 함께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했다.

  • 참전명예수당 月 49만원…장동혁

    참전명예수당 月 49만원…장동혁 "보훈수당 인상할 것"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서해수호의 날을 맞아 국가유공자와 참전유공자에 대한 지원 확대를 약속했다.장 대표는 27일 페이스북을 통해 보훈 정책 강화 방침을 밝히며 "국가유공자, 참전유공자, 제대군인에 대한 소득 보장체계를 두텁게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그는 "나라와 국민을 지킨 서해 영웅들의 희생과 헌신을 끝까지 기억하겠다. 국가를 위해 청춘을 바치고 목숨까지 걸었던 분들께 반드시 국가가 합당한 예우로 답해야 한다"고 말했다.구체적으로는 각종 보훈 수당 인상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장 대표는 "참전명예수당을 비롯한 각종 보훈 수당을 현실에 맞게 인상하겠다"며 "현재 월 49만원 수준에 머물러 있는 참전명예수당이 국가를 위한 헌신의 무게를 제대로 반영하고 있는지 근본적으로 재점검하겠다"고 밝혔다.이어 참전유공자 가족에 대한 지원 확대도 언급했다. 그는 "참전유공자 배우자에 대한 생계지원금이 현재 월 15만원인데 월 30만원으로 2배 인상해 유공자 가족에 대한 국가의 책임을 보다 분명히 하겠다"며 "제대군인 전직 지원금도 단계적으로 인상하고 지원 기간도 연장하겠다"고 했다.그러면서 "서해 수호의 역사는 단지 과거의 기억이 아니다. 오늘의 정치와 정책으로 증명하는 것이 우리에게 주어진 책무"라며 "국민의힘은 말로만 예우하는 정당이 아니라 제도와 예산으로 책임을 다하는 정당이 되겠다"고 덧붙였다.한편 장 대표는 이날 송언석 원내대표, 정점식 정책위의장, 정희용 사무총장 등 당 지도부와 함께 대전 국립현충원에서 열린 제11회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 몸푸는 김부겸, 길 헤매는 국힘…대구시장 선거 판세 요동

    몸푸는 김부겸, 길 헤매는 국힘…대구시장 선거 판세 요동

    김부겸 전 국무총리의 6·3 지방선거 대구시장 선거 출마가 초읽기에 돌입했다. 김 전 총리는 26일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회동을 한 뒤 오는 30일 입장을 밝히겠다고 했다. 이런 와중에 국민의힘은 대구시장 경선에서 컷오프된 주호영 의원이 공천관리위원회 결정 효력 정치 가처분 신청을 하는 등 내홍을 지속하고 있다.이날 김 전 총리는 서울 중구 한 식당에서 정청래 대표와 만나 지선 출마, 대구 현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정 대표는 김 전 총리를 향해 "제가 계속 삼고초려를 했고 이제 시간상 더는 미룰 수 없다. 더 큰 가치를 위해 결단해달라"고 요청했다. 김 전 총리는 "제가 도망 못 가도록 퇴로를 차단한다"며 "오는 30일께 분명한 입장을 밝히겠다"고 전했다.이로써 김 전 총리의 대구시장 출마는 기정사실로 여겨지게 됐다. 정청래 대표는 대구시장 후보 추가 공모 등 후속 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지역 정치권은 '여권의 힘 있는 후보론'을 내세울 김 전 총리가 대구 시민들에게 어떤 '선물 보따리'를 내놓을지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이날 회동에선 그간 여권이 추진해온 ▷로봇 수도 대구 ▷AX(인공지능 대전환) 추진 ▷대구경북(TK) 신공항 등 현안이 거론됐으나 향후 파격적 신규 공약이 제시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국민의힘이 공천 파동을 겪으며 어느 때보다 '해볼 만한 선거'라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어 이재명 정부가 '보수의 심장' 대구에 민주당 깃발을 꼽기 위해 공을 들일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상황이 이렇지만 국민의힘은 여전히 대구시장 공천을 둘러싼 잡음을 정리하지 못하고 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1, 2위를 다투던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 주호영 의원이 컷오프된 탓에 "가처분 신청", "무소속 출마" 등 반발 목소리가 잇따른다.주 의원은 이날 법원에 컷오프 결정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하고 "모든 경우의 수에 대해 준비하고 있다"며 무소속 출마 감행 가능성도 내비쳤다. 이진숙 전 위원장 역시 무소속 출마 여부를 두고 고심을 이어가는 것으로 전해졌다.한편, 국민의힘 대구시장 공천 예비경선에 진출한 '6인의 경쟁자'들은 오는 30일 첫 방송 토론회에 나설 예정이다.

  • '경제·고환율'에…李 대통령 지지율 2%p 하락한 65%

    '경제·고환율'에…李 대통령 지지율 2%p 하락한 65%

    상승세를 이어가던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소폭 하락하며 숨 고르기에 들어간 것으로 나타났다.한국갤럽이 지난 24일부터 26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천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27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이 대통령의 직무 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비율은 65%였다.이는 직전 조사에서 기록한 최고치보다 2%포인트 낮아진 수치다. 반면 부정 평가는 24%, 의견을 유보한 응답은 10%로 집계됐다.긍정 평가 이유로는 '경제·민생'이 17%로 가장 많았고, '전반적으로 잘한다'(10%), '외교'와 '부동산 정책'(각 8%)이 뒤를 이었다.부정 평가 사유로는 '경제·민생 및 고환율'이 17%로 가장 높았으며, '외교', '부동산 정책', '도덕성 문제 및 자격 논란'이 각각 7%를 차지했다.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46%로 나타났고, 국민의힘은 19%를 기록했다. 민주당은 이전 조사와 동일했고, 국민의힘은 1%포인트 하락했다.이 외에 개혁신당 3%, 조국혁신당 2%, 진보당 1% 순이었으며,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27%였다.이번 조사는 무작위로 추출된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활용한 전화 면접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접촉률은 41.2%, 응답률은 12.6%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

  • '국내 기초 산업 핵심 원료' 나프타, 수출 전면 금지 조치

    '국내 기초 산업 핵심 원료' 나프타, 수출 전면 금지 조치

    관세청이 나프타를 수출 제한 및 수입신고 지연 가산세 부과 대상 품목으로 지정하고 27일부터 5개월간 한시적으로 관리에 들어간다.관세청은 27일 '나프타의 수출제한 및 수급조정에 관한 규정' 시행에 따라 이 같은 조치를 이날부터 적용한다고 밝혔다. 국내 나프타 수급 불안에 대응해 생산 물량을 내수로 전환하고, 수입 후 신고를 늦추거나 보세구역에 장기 보관하는 방식의 매점매석 행위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조치다.나프타를 수출하려는 업체는 산업통상부 장관의 사전 승인을 받아야 한다. 기존에 허용되던 선상수출신고는 수출 제한 기간 동안 한시적으로 중단된다. 수입업체는 보세구역 반입일로부터 30일 내에 수입신고를 마쳐야 한다. 이를 어길 경우 신고 지연 기간에 따라 과세가격의 최대 2% 범위에서 가산세가 부과된다.가산세율은 지연 기간별로 차등 적용된다. 31일 이상 50일 이하는 0.5%, 51일 이상 80일 이하는 1%, 81일 이상 110일 이하는 1.5%이며 110일을 초과하면 2%가 부과된다. 최대 한도는 500만원이다.이번 조치는 5개월간 한시적으로 시행되며, 국내 수급 상황이 안정될 경우 조기 종료될 수 있다.관세청은 "나프타는 국내 기초 산업의 핵심 원료로 수급 불안이 장기화되면 산업 전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업계가 관련 규정을 준수해 불이익이 발생하지 않도록 협조해 달라"고 밝혔다.

  • "재밌게 봐달라" 한동훈, SNL 등판…풍자 수위 어디까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오는 28일 'SNL 코리아 시즌 8' 첫 방송에 첫 번째 게스트로 출연한다는 소식이 알려졌다.한 전 대표는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방송인 김민교 씨와 찍은 사진을 올리며 "내일 토요일 저녁 8시 SNL 새 시즌 첫 회에 제가 나옵니다. 재밌게 봐주세요!"라고 짧은 글을 남겼다.한 전 대표 측은 "지난해 편의점 아르바이트생 역할로 SNL에 출연한 영상이 합산 수천만 뷰를 기록한 걸로 안다"며 "SNL 측의 출연 제안에 한 전 대표가 흔쾌히 응했다"고 전했다. 이번 촬영은 신촌 등 외부에서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앞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였던 한 전 대표는 지난해 4월 'SNL 코리아 시즌 7'에 출연해 큰 화제를 모은 바 있다.당시 '지점장이 간다' 코너에서 편의점 지점장 역을 맡은 배우 지예은이 순발력 테스트로 "'비상계엄 시도'와 '30번 넘는 탄핵 시도' 중 어느 쪽이 더 진상짓이냐"고 묻자, 한 전 대표는 비상계엄 시도를 선택했다. 한 전 대표는 "늘 솔직하게 직언하다가 잘리는데, 이런 말 해서 또 잘리겠다"고 말했다.이어 개그맨 정성호와 각자 점원과 손님으로 분해 상황 연기를 펼쳤다. 당시 정성호는 "제가 혹시 영업 방해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영업 방해의 정의를 아십니까?", "저도 법무부 장관까지 한 사람입니다"라며 한 전 대표의 모습을 그대로 재현했다.이후 한 전 대표가 제작진에게 "내가 진짜 이러나? 저런 표정 앞에서 지으면 되게 약 오르는구나"라며 되돌아보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 한강 '작별하지 않는다' 美 전미도서비평가협회상 수상

    한강 '작별하지 않는다' 美 전미도서비평가협회상 수상

    한강 작가의 장편소설 '작별하지 않는다' 영어판('We Do Not Part')이 미국의 권위 있는 상으로 도서상으로 꼽히는 전미도서비평가협회(NBCC)상을 받았다. 전미도서비평가협회는 2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2025년 출간 도서 시상식에서 이예원과 페이지 모리스가 번역한 한강의 '작별하지 않는다' 영어판을 소설 부문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한국 작가의 작품이 전미도서비평가협회상을 받은 것은 최돈미 시인이 번역해 2023년 출간한 김혜순 시인의 시집 '날개 환상통'(영어 제목 'Phantom Pain Wing) 이후 두 번째다. 소설 부문에서 한국 작가의 작품이 전미도서비평가협회상을 수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미도서비평가협회는 매년 영어로 출판된 최우수 도서를 선정해 소설, 논픽션, 전기, 자서전, 시, 비평 등 6개 부문에 걸쳐 시상한다. 미국 언론·출판계에 종사하는 도서평론가들이 엄격한 잣대로 분야별 최고 도서를 선정한다는 점에서 퓰리처상 및 전미도서상과 더불어 미국을 대표하는 가장 권위 있는 도서상 중 하나로 분류된다. 전미도서비평가협회는 시상식에서 한강 작가의 수상을 발표하며 "제주 4.3 사건의 여파가 남긴 트라우마를 섬세하게 그려냈다"며 "상실 속에서 창조와 진실에 대해 천착한 고찰"이라고 평했다. 그러면서 "이 예술적인 소설은 묘한 분위기를 자아내며 압도적인 꿈처럼 긴 여운을 남긴다"고 덧붙였다. 한강 작가는 이날 시상식에 직접 참석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강 작가는 출판사 편집장이 대독한 소감에서 "이 책을 위해 내 모국어인 한국어에서 영어로 놀라운 연결을 만들어준 두 번역자, 이예원과 페이지 모리스에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이어 "나는 여전히 우리들 안에 깜빡이는 빛이 존재한다고 믿고 싶다. 그리고 그 빛을 굳건히 붙들고 앞으로 나아가길 희망한다"라고 밝혔다.

  • 철창 안에서 30억 마약 뿌린 '마약왕' 박왕열 구속 갈림길

    철창 안에서 30억 마약 뿌린 '마약왕' 박왕열 구속 갈림길

    필리핀에서 한국인 3명을 살해한 뒤 현지 교도소에서 복역하면서도 국내에 마약을 유통해온 이른바 '필리핀 마약왕' 박왕열(47)에 대한 구속 여부가 이르면 27일 결정된다.의정부지법은 이날 오전 10시 30분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를 받는 박왕열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한다. 구속 여부는 같은 날 늦은 오후쯤 나올 것으로 보인다.박왕열은 2024년 6월 공범을 통해 필로폰 1.5㎏을 커피 포장 형태로 위장해 국내로 들여온 혐의를 받고 있다. 이어 같은 해 7월에는 해외 인물을 이용해 필로폰 3.1㎏을 여행용 가방에 담아 김해공항으로 밀반입하도록 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2019년부터 2020년 사이에는 국내 공범에게 지시해 서울과 부산, 대구 등지의 소화전과 우편함 등에 마약을 숨긴 뒤 판매하도록 한 혐의도 받고 있다.그가 국내에 유통한 마약류는 필로폰 4.9㎏, 엑스터시 4천500여 정, 케타민 2㎏, LSD 19정, 대마 약 4g 등으로, 시가로 따지면 30억 원어치에 달한다.박왕열은 2016년 필리핀에서 한국인 3명을 살해한 사건으로 현지에서 체포돼 2022년 징역 60년(최소 52년 복역) 형을 선고받고 수감 중이었다. 하지만 복역 중에도 텔레그램 계정을 통해 국내 마약 유통을 지휘해온 것으로 드러났다.정부는 한·필리핀 정상회담을 계기로 그의 신병 인도를 요청했고, 약 3주 만인 지난 25일 박왕열은 국내로 송환됐다.

  • 여름 무더위 어르신들 곁으로 한발짝…마음을 닦는 청년

    여름 무더위 어르신들 곁으로 한발짝…마음을 닦는 청년

    여름을 앞둔 요즘, 전화가 불통되는 사람들이 있다. 에어컨 청소 업체들이다. 더위가 오기 전 미리 청소와 점검을 해두려는 수요가 몰리면서, 고객의 집을 오가는 일정이 쉴 틈 없이 이어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강병수(33) 씨의 하루는 거기서 끝나지 않는다.강 씨는 퇴근 후 저녁 시간이나 주말 등 틈나는 시간을 쪼개 무상으로 에어컨을 살피는 '재능기부'를 이어가고 있다. "조금 덜 바쁠 때 하면 되지 않느냐"는 기자의 질문에는 고개를 저었다. "비수기 때 하면 제 몸은 편하겠지만, 어르신들께는 지금이 더 필요한 시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야 더워지면 바로 쓰실 수 있죠"◆어르신 댁 에어컨 무상 청소지난 18일 찾은 한 어르신의 집. 에어컨 청소가 시작되자 어르신은 옆에서 지켜보며 연신 "고맙다"는 말을 건넸다. "이번 여름도 그냥 참고 지나가야 하나 했는데, 정말 다행입니다."에어컨을 분해하자 내부에는 곰팡이와 먼지가 가득 쌓여 있었다. 장기간 청소가 이뤄지지 않으면 냉방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뿐 아니라 건강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어떤 어르신 댁에서는 실내 흡연으로 에어컨 내부까지 담배 냄새가 깊게 밴 경우도 있었다. 분해하는 순간 벌레가 쏟아진 적도 있다"강 씨는 이러한 상황을 보며 생각이 바뀌었다고 했다. "이건 단순한 불편의 문제가 아니라 건강과 직결된 문제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단순 청소를 넘어, 어르신들의 생활 환경을 조금이라도 개선해 드리는 데 의미를 두고 있다."에어컨 청소 비용은 기종에 따라 7만~15만 원 수준이다. 누군가에겐 부담이 아닐 수 있지만, 어떤 이에게는 여름을 포기해야 할 정도의 비용이 되기도 한다. 이에 강 씨는 장비와 세척제, 이동 비용, 인건비까지 모두 자체적으로 부담하며 재능기부를 이어가고 있다.◆ 청소보다 오래 남는건, 대화청소가 한창인 시간, 어르신이 한쪽에 서서 연신 말을 건넨다. 걸레를 들고 따라다니며 도와주겠다고 나서기도 한다. "그거 무거워요. 제가 할게요. 대신 재밌는 이야기 좀 해주세요." 강 씨가 웃으며 말하자, 어르신도 따라 웃는다. "아이고, 늙은 할매 이야기 들어줄 사람이 다 있네."강 씨는 청소보다 더 오래 기억에 남는 것이 '대화'라고 말한다. 청소로 묵은 때를 닦아내듯, 어르신들의 마음속에 쌓인 외로움도 함께 덜어내는 시간이라는 것이다. 자식 이야기, 살아온 시간, 혼자 지내며 느끼는 외로움까지. 짧은 시간 속에 다양한 이야기가 오간다. "어르신들께는 누군가 잠시라도 앉아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 자체가 큰 위로가 되는 것 같다"어르신들은 종종 이렇게 말한다. "에어컨도 깨끗해졌지만, 사람을 만나서 더 좋았다." 그 말을 들으며 강 씨는 생각했다. "내가 청소를 하러 온 게 아니라, 사람을 만나러 온 거구나." 그 순간, 이 활동을 계속해야겠다는 확신이 들었다고 한다.이러한 마음은 일을 시작한 지 1년쯤 됐을 때 생겨났다고. "2017년부터 에어컨 청소와 보수 일을 해왔는데, 그때 대구 남구의 한 고아원에서 세탁기 청소를 해본 적이 있다. 이후 같은 해 에어컨 청소 재능기부를 시작으로, 수성구 고아원 등으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며 "봉사라고 해서 단발성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내가 일을 매일매일 꾸준히 하듯 가능한 범위에서 꾸준히 이어가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선한 영향력, 다양한 분야로 확장강 씨의 재능기부는 주변으로도 자연스럽게 퍼지고 있다. 팀원들에게 이 같은 활동을 이야기했을 때, "취지가 좋다", "필요하면 언제든 함께하겠다"는 긍정적인 반응이 이어졌다.실제로 한 번은 강 씨가 갑작스러운 건강 문제로 방문이 어려워지자, 팀원이 대신 어르신 댁을 찾아 2가구의 청소를 진행하기도 했다. 이 역시 별도의 보수 없이 자발적으로 이뤄진 일이었다.강 씨는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재능기부를 더 넓은 형태로 확장해 나가고 싶다고 말한다. "앞으로는 다양한 분야의 사업자들과 협업해, 보다 지속 가능한 프로젝트로 만들어가고 싶다." 현재 그는 도배, 주거 청소, 커튼·블라인드 설치, LED 조명 교체, 요리 등 여러 업종 종사자들과의 협업을 구상 중이다. 특히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의 특성을 고려해 외부 활동보다는 주거 환경 개선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집을 정비하고, 따뜻한 식사를 함께 나누며 이야기를 나누는 것. 여러 사람이 한 사람을 위해 기꺼이 시간을 내는 모습이야말로 가장 큰 의미라고 생각한다." 작은 재능에서 시작된 이 활동은 이제 '통합형 재능기부'로의 확장을 앞두고 있다.

  • 전집 사던 시대는 끝…도서관·책모임 진화하는 책육아

    전집 사던 시대는 끝…도서관·책모임 진화하는 책육아

    요즘 육아의 핵심 키워드인 '책육아'. 하지만 이는 이미 우리에게 익숙한 개념이다. 유명하다는 전집 수백 권을 책장에 들여놓고, 부모들은 할부로 카드 값을 갚아가던 시절도 있었다. 비싸게 들여온 만큼 읽히고는 싶지만, 아이는 좀처럼 흥미를 보이지 않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그때도 지금도 책의 중요성은 변함없다. 전문가들 역시 스마트폰과 영상 콘텐츠, 입시 중심 환경 속에서 "책이 해법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그렇다면 지금의 책육아는 어떤 모습일까. 과거와 무엇이 달라졌을까.◆ 주말마다 도서관 찾아 삼만리24개월 아들을 키우고 있는 도혜민(35) 씨는 주말이면 아이와 함께 도서관을 찾는다. 과거 도서관이 '조용히 책을 읽는 공간'에 머물렀다면, 최근에는 복합문화공간으로 변화하면서 영유아를 동반한 가족들의 발길이 늘고 있다. 아이가 뛰놀고, 체험하고, 자연스럽게 책을 접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면서다.도 씨의 아들은 특히 대구 뉴평리도서관 어린이자료실을 좋아한다. 집 모양으로 꾸며진 작은 공간에 들어가 책을 읽을 수 있는 '이야기방'이 있어, 아이가 편안하게 머물며 책을 접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야기를 나누며 책을 읽을 수 있는 분위기가 색다른 특징이다.이 밖에도 도서관의 변화는 다양하다. 일부 도서관에서는 공동육아나눔터를 함께 운영하며 장난감이나 보드게임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고 있다. 도 씨는 "지난 주에는 대구도서관에 다녀왔고, 수성구 그림책도서관도 자주 간다"며 "빈백에 누워 책을 읽는 아이들도 많아 훨씬 자유로운 분위기"라고 말했다.자연과 결합한 공간도 눈에 띈다. 앞산 숲속책쉼터는 소규모 비용으로 방갈로 형태의 공간을 빌려 편하게 책을 읽을 수 있다. 달성어린이숲도서관은 '요정들의 오두막'을 중심으로 다양한 열람실과 체험 공간이 조성돼 있다.도 씨는 "도서관 안에 미끄럼틀이나 놀이터도 있고, 숲이나 캠핑장을 연상시키는 공간에서 아이가 자연스럽게 책을 접한다"며 "아직 내용을 완전히 이해하지는 못하더라도, 책에 대한 좋은 이미지를 만드는 데 큰 도움이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이처럼 최근 도서관은 단순한 독서 공간을 넘어 체험과 놀이, 휴식이 결합된 복합문화공간으로 변화하고 있다. 멀티미디어 콘텐츠와 체험형 프로그램, 다양한 테마 공간까지 더해지면서 '딱딱한 도서관'이라는 인식에서 벗어나고 있다는 평가다. 또 일부 지자체는 육아 지원 정책의 일환으로 도서관과 협력해 책 지원이나 독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책육아 환경 조성에도 나서고 있다.◆ 책 모임도 활성화 "책 육아 공유"도서관을 찾지 않더라도 부모와 아이가 함께 책을 읽는 '책 모임' 문화도 확산되고 있다. 엄마들끼리 모여 책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모임부터, 아이와 함께 참여하는 형태까지 다양한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출판사나 기관이 주도하는 프로그램은 물론, 비슷한 관심을 가진 부모들끼리 자발적으로 모임을 꾸리는 경우도 적지 않다.연년생 자매를 키우고 있는 이윤수(44) 씨는 "첫째 때부터 책 모임에 참여했으니 벌써 7년 정도 됐다"며 "책육아를 하고 싶어도 막막할 때 다른 부모들과 함께하는 모임이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모임 형태도 다양하다. 책을 서로 공유하는 가벼운 모임부터 매일 아이에게 책을 읽어주고 이를 인증하는 활동, 연령이 높은 아이들의 경우 독후활동을 함께 진행하는 방식까지. 이 같은 변화는 과거 '좋다는 전집을 사서 읽히는' 방식에서 벗어나, 부모가 직접 공부하고 아이의 연령과 성향에 맞는 책을 찾아가는 방향으로 확장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이에 지자체도 책육아 지원에 나서는 분위기다. 두류도서관과 수성도서관 등에서는 부모 대상 책육아 교육과 강연이 운영되고 있으며, 대구시교육청 역시 가정 연계 독서 프로그램 등을 통해 실질적인 책육아 지원에 힘을 보태고 있다.◆ 아이에게 맞는 책육아 필요책육아 방식이 다양해지고 세분화되고 있지만, 여전히 많은 부모가 '책을 얼마나 많이 읽히느냐'에 매달리는 경향도 있다. 전문가들은 다양한 시도 자체는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결국 중요한 것은 '많이'가 아니라 '아이에게 맞게'라고 말한다.대구에서 해피책방어린이서점을 운영하는 장주미(44) 씨는 그 변화를 현장에서 체감하고 있다. 전직 교사이자 두 아이를 키운 엄마이기도 한 그는 "예전에는 유명하다는 전집을 통째로 들이는 식의 책육아가 많았다면, 요즘은 우리 아이가 어떤 상태인지, 어떤 책을 좋아하는지부터 물어보는 부모가 많아졌다"고 말했다.실제 책방을 찾는 부모들의 질문도 훨씬 구체적이다. '몇 개월인데 무슨 책을 보여줘야 하느냐'는 질문에서 나아가, 한글은 알지만 읽기 독립이 안 되는 아이, 책은 좋아하지만 교과 이해력이 부족한 아이, 독서 습관은 잡혔지만 사고력을 키워주고 싶은 아이 등 고민이 세분화됐다는 것이다.장 씨는 "지금은 '좋다는 책'보다 '우리 아이에게 맞는 책'을 찾는 분위기"라며 "같은 개월 수여도 아이마다 성향과 독서 습관, 책을 좋아하는 포인트가 전부 다르다"고 말했다.그는 책 추천에 앞서 부모에게 여러 질문부터 던진다고 했다. 아이 개월 수는 물론, 집에 어떤 책이 있는지, 하루 중 아이가 책을 꺼내오는 빈도는 어떤지, 주로 어떤 책을 좋아하는지, 책을 읽을 때 손가락으로 가리키는 장면이나 유독 반응하는 부분이 있는지 등을 먼저 묻는다. 이를 통해 아이가 책이라는 매체 자체를 좋아하는지, 이야기의 흐름을 즐기는지, 아니면 부모와 집중하는 시간을 좋아하는지를 가늠한다는 설명이다.장 씨는 "책 상담을 4천700가정 넘게 해오면서 느낀 건, 부모가 인터넷 정보만 믿고 '이 시기엔 이 책' 식으로 접근할수록 오히려 더 흔들린다는 점"이라며 "아이의 성향과 현재 독서 상태를 보고 골라야 실패가 적다"고 말했다.그 역시 처음부터 이런 관점을 가졌던 것은 아니다. 두 남매를 키울 때만 해도 연령별 발달표에 맞춰 '이 시기엔 이런 책을 읽혀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고 한다. 하지만 직접 아이들을 키우면서, 또 수천 건의 상담을 하면서 생각이 달라졌다.장 씨는 독서가 사교육 불안과 입시 불안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바탕이 된다고 믿는다. 다만 그 출발은 '얼마나 빨리, 얼마나 많이'가 아니라 '얼마나 즐겁게 책과 친해지게 하느냐'여야 한다고 강조했다."책육아가 너무 숙제처럼 되면 부모도 힘들고 아이도 책을 싫어하게 된다. 책은 결국 읽어주는 사람과 아이가 함께 즐겨야 한다"

  • "중환자실서 사직서 작성?"…유치원 교사 사망 감사 착수

    독감에 걸린 상태에서도 출근을 이어가다 숨진 경기 부천의 한 유치원 교사 사건과 관련해 교육 당국이 감사에 착수했다. 유족은 사직서 작성 경위 등에 대한 진상 규명을 촉구하고 있다.27일 교육계에 따르면 부천교육지원청은 지난 25일부터 경기 부천에 있는 해당 사립유치원을 대상으로 감사에 들어갔다. 숨진 20대 교사 A씨의 사직서 작성 경위와 위조 여부 등을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A씨 유족은 지난 25일 부천교육지원청을 찾아 유치원 측이 제출한 딸의 사직서를 확인했다. 해당 문서는 A씨가 사망하기 나흘 전인 지난달 10일 작성된 것으로, A씨 서명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A씨 아버지는 "당시 딸은 중환자실에서 사경을 헤매고 있었다"며 "그런 상황에서 딸이 사직서를 제출했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주장했다.A씨는 지난 1월27일 B형 독감 진단을 받은 뒤에도 사흘간 근무를 이어갔으며, 이후 고열과 구토 증상이 심해지자 같은 달 30일 오후 조퇴했다. 당시 체온은 39.8도까지 오른 것으로 파악됐다.A씨는 당시 가족에게 보내는 메시지에서 "열이 안 떨어져 눈물 난다. 너무 아프다" "수액도 맞고 약도 꼬박 먹는데 열이 왜 또 오르는지 모르겠다" 등 고통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월31일부터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던 A씨는 지난달 14일 폐손상 등 합병증으로 결국 숨졌다.유치원 측은 "1월28일 보조교사를 배치했고 29일에는 A씨가 괜찮다고 해서 보조교사를 배치하지 않았다"며 "30일에는 A씨가 교실에서 체온계로 체온을 재고 있는 모습을 보고 유치원에서 먼저 조퇴를 권고 했고 실제 조퇴가 이뤄졌는데, (숨지는) 일이 벌어져 안타까운 심정"이라는 입장을 전했다.교원단체들은 구조적인 인력난을 문제로 지목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와 경기도교원단체총연합회는 지난 20일 공동 입장문을 내고 "고인이 독감 확진 이후에도 사흘간 출근해 아이들을 돌보다 합병증으로 사망했다"며 "교사가 마음 편히 쉴 수 없는 학교 현장의 단면이 드러난 사건"이라고 꼬집었다.유족들은 업무상 재해를 신청할 계획인 것으로 파악됐다. 교사노조는 "업무상 재해로의 인정이 반드시 이루어져야 한다"며 "이는 단순한 보상의 문제가 아니라 교사의 노동 현실을 사회적으로 인정하고 국가 책임을 명확히 하는 최소한의 조치"라고 밝혔다.

  • "단일화 합의에도…" 국힘 달서구청장 경선 3자 구도

    국민의힘 대구 달서구청장 예비후보 경선 여론조사에 후보 3명의 이름이 모두 포함될 전망이다. 후보자 명단에 '사퇴 후보' 표시도 없어 김형일 전 달서구 부구청장과 홍성주 전 대구시 경제부시장 간 단일화 효과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26일 복수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들은 "대구 달서구청장 여론조사와 투표용지에 그대로 3명의 예비후보 이름이 다 들어가는 것으로 결론을 냈다"며 "별도의 '사퇴 후보' 표시도 들어가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달서구청장 예비 경선에는 김 전 부구장과 홍 전 부시장, 김용판 전 국회의원 등 3명이 맞붙고 있다. 이 중 김 전 부구청장과 홍 전 부시장은 지역 언론사 여론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지난 24일 김 전 부구청장으로의 단일화에 합의했다.문제는 후보들이 지난 20일에 서명한 합의서약서 제12항에는 '경선이 진행되는 동안 후보자는 사퇴할 수 없다'고 명시돼 있다는 점이다. 단일화를 추진한 김 전 부구청장 측은 '경선 진행' 시점을 선거운동 기간인 26일부터로 이해했으나, 김 전 의원 측은 지난 20일 등록 절차 이후부터 경선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다.규정에 대한 해석이 분분하면서 달서구를 지역구로 둔 유영하(달서구갑)·윤재옥(달서구을)·권영진(달서구병) 의원도 목소리를 냈다. 이들은 지난 25일 공관위에 "후보자의 출마와 사퇴는 자유의사에 따른 결정"이라며 "경선 운동 개시 전에 사퇴한 후보를 포함해 경선을 한다면 경선 결과가 달서구민과 당원들의 의사를 올바르게 반영한 것이 될 수 있을지 우려된다"며 공천 경선 관련 의견서를 제출했다.그러나 최종 당 공관위에서 '사퇴 불가' 방침을 정하면서 남은 달서구청장 경선 국면도 요동칠 전망이다. 홍 전 부시장은 "당의 규정을 당연히 따라야 하기 때문에 경선을 끝까지 완주할 것"이라며 "선거운동도 이어갈 계획"이라고 했다.공관위 결정에 대해 김 전 부구청장은 "당의 결정도 아쉽고, 단일화 정신이 지켜지지 못한 것에도 아쉬움이 크다"며 "홀로 경선 끝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컷오프 파동'이 일고 있는 포항시장 공천에 이어 달서구청장까지 잡음이 일면서 중앙당의 기초자치단체 공천 시스템의 한계가 노출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민의힘은 6·3지방선거를 앞두고 인구 50만명 이상이거나 최고위가 의결한 기초자치단체장의 경우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에서 공천이 이뤄지도록 했다.포항시장의 경우 컷오프에 대한 불복이 이미 법정으로 이어진 상태다. 김병욱 전 의원과 박승호 전 포항시장은 각각 법원에 '경선후보자 제외 결정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했다. 둘은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에도 재심을 신청했으나 아직까지 국민의힘 중앙당은 별도의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한편 김병욱 전 의원은 컷오프 결정에 반발하며 지난 23일 국회 본관 앞에서 삭발식을 진행한 뒤 포항 철길숲에서 단식투쟁을 이어가고 있다.

  • 경차·하이브리드도 못 피한다…공공기관 차량 5부제 확대

    경차·하이브리드도 못 피한다…공공기관 차량 5부제 확대

    중동 전쟁에 따른 원유 수급 불안이 심화하면서 정부가 전국 모든 지방정부와 공공기관의 승용차 5부제(요일제)를 이전보다 대폭 강화해 시행한다.기후에너지환경부는 26일 "25일부터 시행 중인 공공기관 승용차 요일제를 모든 지방정부와 공공기관에 일괄 적용하고, 기존보다 엄격히 관리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원유 수급 불안에 대응한 에너지 절감 대책의 일환이다. 기존에도 공공기관은 관련 규정에 따라 5부제를 시행해 왔지만, 기관 자율에 맡겨 실효성이 낮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이번 조치는 사실상 의무화 수준으로 강화된 것이 특징이다.적용 대상도 확대됐다. 공공기관 공용차뿐 아니라 임직원의 10인승 이하 승용차 전부가 대상이다. 기존에 제외됐던 경차와 하이브리드 차량까지 포함된다. 다만 장애인 차량, 유아 동승 차량, 전기·수소차, 대중교통 취약 지역 거주자는 예외로 인정된다.운영 방식은 차량 번호 끝자리를 기준으로 한다. 1·6은 월요일, 2·7은 화요일, 3·8은 수요일, 4·9는 목요일, 5·0은 금요일에 운행이 제한된다. 토요일과 일요일, 공휴일은 적용되지 않는다.적용 범위도 넓어졌다. 기존에는 인구 30만명 미만 시·군 지역 공공기관은 제외가 가능했지만, 이번에는 전국 모든 공공기관에 원칙적으로 적용된다. 선택요일제가 폐지되고 끝번호 요일제로 일원화됐다.단속도 강화된다. 차량 출입 차단기가 있는 기관은 이를 활용해 위반 차량을 자동 적발한다. 출입 시도 자체도 위반으로 간주된다. 차단기가 없는 경우 인력을 배치해 출입을 통제하고 주차장 점검을 하루 두 차례 이상 실시한다. 청사 주변 도로에 우회 주차하는 경우도 단속 대상이다.정부는 위반 시 벌칙을 부과하고 반복 위반자에 대해 기관 차원의 징계를 요청할 방침이다. 제도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유연근무와 시차 출퇴근도 병행 권고했다. 아울러 민간에서도 자율적으로 승용차 5부제가 시행될 수 있도록 지방정부를 통해 참여를 요청할 계획이다.박덕열 기후부 수소열산업정책관은 "에너지 위기 극복을 위해 공공부문의 선도적인 절약 실천이 중요하다"며 "공공기관 승용차 5부제를 엄격하게 관리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 대구경북 '이른 여름' 온다…4월 덥고 6월 강수량↑

    대구경북 '이른 여름' 온다…4월 덥고 6월 강수량↑

    대구·경북 지역의 올봄과 초여름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4월은 비가 적고, 6월은 강수량이 늘어나는 등 월별 강수 편차가 뚜렷할 것으로 보여 농업·산불 대응 등 계절별 대비가 필요하다는 분석이다.26일 기상청이 발표한 '대구·경북 3개월 전망(4~6월)'에 따르면 이 기간 평균기온은 전반적으로 평년(1991~2020년)보다 높겠다. 4·5월은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확률이 60%, 6월은 50% 확률로 평년보다 고온 현상을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월별로 보면 4월은 평년기온(12.0~13.0℃)을 웃돌 가능성이 크다. 북대서양 해수면 온도와 유럽 지역의 적설량이 낮은 영향으로 우리나라에 고기압성 순환이 강화되기 때문이다. 5월도 유사한 흐름으로 평년(17.1~17.9도)보다 높은 기온이 이어질 전망이다. 6월은 고온다습한 남서풍이 유입돼 평년(21.0~21.8도)보다 높은 기온을 보일 가능성이 제기됐다.강수량은 시기별 차이가 뚜렷할 것으로 보인다. 4월은 평년(54.3~95.2㎜)보다 적을 확률이 50%로 건조한 날씨가 예상된다. 이는 열대 서태평양 대류활동이 강화되는 영향으로 분석된다. 5월은 평년 수준(56.4~109.0㎜)과 비슷할 확률이 50%로 나타났다. 북인도양 해수면 온도 상승 영향으로 비가 늘어날 가능성도 있겠다.초여름에 접어드는 6월은 평년(83.0~147.3㎜)과 비슷하거나 많은 비가 내릴 가능성이 각각 40%로 전망됐다. 고온다습한 공기가 유입되면서 강수량이 증가할 수 있어서다.대구지방기상청 관계자는 "현재 대구경북 일부 지역에는 건조특보가 발효되어 있고, 4월에는 강수량이 적을 것으로 보인다"며 "건조한 봄철에는 산불 위험이 있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 유권자들에 콩나물시루 준 상주시의원…경찰 수사 착수

    유권자들에 콩나물시루 준 상주시의원…경찰 수사 착수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경북 상주의 한 시의원이 지역구 유권자들에게 물품을 제공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26일 주민과 경찰 등에 따르면, 상주시내 지역구를 둔 A시의원은 최근 역내 노인회관 여러 곳을 직접 방문해 1만5천원 상당의 콩나물 시루를 1~2통씩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지역구에는 노인회관이 수십 곳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은 제보를 접수한 뒤 노인회관을 방문해 어르신들을 상대로 조사를 진행 중이다.주민 B씨는 "며칠 전 노인회관에 사복을 입은 경찰관 2명이 찾아와 관련 내용을 확인했다"며 "어르신들은 반찬거리 정도로 생각해 대수롭지 않게 받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현행 공직선거법은 선출직 공직자가 선거구민이나 선거구 내 단체에 금품·물품·음식 등을 제공하는 행위를 원칙적으로 금지하고 있다.특히 선거를 앞둔 시점에서 후보자 신분인 현직 시의원이 직접 방문해 물품을 전달한 경우, 고의성과 적극성이 인정되는 기부행위로 판단될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 나온다.경찰은 제보 내용을 토대로 물품 제공 경위와 규모, 반복성 여부 등을 포함해 정확한 사실관계를 조사하고 있다.

  • 기단 균열·퇴량 헐렁…대구 동화사 극락전, 해체·보수

    기단 균열·퇴량 헐렁…대구 동화사 극락전, 해체·보수

    안전진단에서 문제가 발견된 대구 동화사 극락전이 전면 해체·보수 공사에 들어간다.26일 국가유산청에 따르면, 국가유산수리기술위원회는 최근 열린 보수 분과 회의에서 보물 '대구 동화사 극락전' 해체 보수 안건을 심의해 조건부 가결했다.위원회는 "건물 변위(變位·위치나 모양이 변한 정도) 현황을 고려했을 때 기단까지 전체 해체 및 보수가 필요하다고 판단된다"고 결론 내렸다. 또한 극락전 주변에 서 있는 보물 '대구 동화사 금당암 동·서 삼층석탑'과 관련해서는 "계측기를 설치하고 공사 중 영향 여부를 관찰"할 것을 권고했다.동화사 극락전(대구시 유형문화재 제11호)은 정면 5칸, 측면 3칸의 다포식 팔작지붕 건물로, 통일신라시대 창건 당시 설치한 기단과 주춧돌 위에 목조 건물을 세웠다.17∼18세기 팔공산 일대에서 활동한 건축 기술자 집단이 조성한 것으로 추정되며 역사적·학술 가치를 인정받아 2021년 보물로 지정됐다. 내부에는 아미타삼존불상과 후불탱화가 봉안돼있다.극락전 건물의 안전 문제는 수년 전부터 제기돼왔다. 극락전은 1998년과 2009년 두 차례 지붕을 보수했으며, 2024년 정밀 안전진단에서는 하위 등급에 속하는 'E 등급' 판정을 받은 바 있다. 동구청의 '동화사 극락전 구조안전진단 용역' 결과에 따르면 기단 전반에 균열이 생겼고, 기둥을 잇는 퇴량은 헐렁한 상태로 확인됐다.또한 관련 회의록에 따르면 극락전 해체·보수 안건을 검토한 한 전문가는 건물 활주(무엇을 받치거나 버티는 데에 쓰는 굽은 기둥)를 해체한 뒤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봤다. 수리기술위원을 지낸 이 전문가는 "1932∼1950년 사이 극락전 활주를 해체한 뒤 주요 구조부가 기울어지고 이완되는 현상을 보인다"고 진단했다.본격적인 해체 및 보수 공사는 구체적인 공정을 검토한 뒤 진행될 전망이다. 위원회가 기둥, 마루 등 주요 공간의 세부적인 보수 방안을 살피고, 지형을 고려해 배수 체계 기획을 수립할 것을 요구한 만큼 세부 논의도 필요하다.한편 동구청이 신청한 내용에 따르면 감리 비용을 포함한 공사 예정 금액은 약 50억9천700만원으로, 착공일로부터 2년 간 공사가 진행될 예정이다.국가유산청은 "변위 상태 및 원인, 수리 내용 등을 철저히 기록하고 기술지도단을 구성해 보수 단계별로 검토한 뒤 작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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