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대표 결기 믿는다"…이준석, 장동혁 단식 현장 방문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21일 국회 본관 로텐더홀에서 단식 중인 장동혁 대표를 만나 "당내 인사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 등과 상의해 너무 늦지 않게 공동투쟁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중남미 방문 일정에서 귀국한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로텐더홀에서 단식 중인 장 대표를 찾았다. 전날부터 건강이 악화한 장 대표는 코에 산소유지 장치를 착용한 채 이 대표를 만났다.이 대표는 "해외에 있는 국민도 관심이 많고, 대표의 건강을 묻는 사람이 많았다"며 "무엇보다 단식이라는 게 이재명 정부에서 당연히 해야 하는 특검을 받지 않는 것에 대해 강하게 요구하는 과정에 있는 것인데, 이 와중에도 어떻게든 물타기를 하고 받지 않으려는 모습이 마음 아프다"고 했다.그는 "장 대표도 몸을 추슬러야 하지 않을까 걱정"이라며 "당장 양당 공조 강화를 위해 대표가 지휘관으로서 역할을 해야 하는 데 어제부터 건강이 너무 안좋다는 말을 듣고 걱정된다"고했다.그러면서 "지금 대한민국에 있는 사람치고 장 대표의 결기를 믿지 못하는 사람이 어디에 있겠냐"며 "건강을 챙기고 투쟁의 길로 나서야 하는 것 아닐까 한다"고 했다.이에 장 대표는 "야당이 할 수 있는 게 이런 것밖에 없다. 이런 선택을 해야 하는 상황인 것 같다"며 "그런데도 여당은 아직 아무런 미동도 하지 않는 게 너무 안타깝다"고 말했다.그는 "제가 단식을 할 수 있는 건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가 필리버스터 1번 주자로 올라가서 최선을 다해주는 용기가 있었기 때문"이라며 "그래서 단식할 용기가 생겼고, 지금까지 특검 문제에 있어 국민의힘과 개혁신당이 함께 힘을 모아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 이 대표에게 감사하다"고 했다.
군경, '북한 무인기' 피의자 3명 사무실·자택 압수수색
북한의 한국 무인기 침투 주장에 대한 진상을 규명하는 '군경합동조사 TF'가 민간인 피의자 3명에 대해 강제수사에 나섰다.21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언론 공지를 통해 "오전 8시부터 무인기 사건 관련 민간인 피의자 3명의 주거지 및 사무실 등에 대해 항공안전법 위반 혐의로 압수수색영장을 집행하고 있다"고 밝혔다.이어 "압수물 분석 및 피의자에 대한 조사를 통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철저히 수사할 예정"이라고 공지했다.무인기를 제작한 장모씨, 최근 방송 인터뷰에서 자신이 무인기를 날려 보냈다고 주장한 30대 대학원생 오모씨 등이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추정된다.이번 압수수색은 오씨가 방송 인터뷰에 나선 지 5일 만에 이뤄졌다.서울의 한 사립대 선후배 사이인 장씨와 오씨는 2024년 학교의 지원을 받아 창업한 무인기 제작 업체에서 대표와 이사를 맡았다.현재 대학원생 신분인 오씨와 장씨는 윤석열 전 대통령 시절 용산 대통령실에서 계약직으로 함께 근무한 이력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무인기 제작 업체에서 '대북 전담 이사'라는 직함으로 활동했던 A씨도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됐을 가능성이 있다.이와 관련해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 3명의 신원은 밝힐 수 없다"고 했다. 신병 확보 가능성에 대해서도 말을 아꼈다.오씨는 북한 관련 보도를 하는 인터넷 매체 2곳을 운영하기도 했다.국군정보사령부 소속 영관급 요원이 두 매체를 공작용 위장 회사로 활용하며 1천만원 상당의 활동비를 지원했다는 의혹이 불거지자 전날 두 매체는 폐쇄됐다.
김경 서울시의원으로부터 공천헌금 1억원을 수수한 의혹을 받는 무소속 강선우 의원이 21시간 가까운 밤샘 조사를 마치고 21일 귀가했다.전날 오전 9시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에 출석한 강 의원은 이날 오전 5시 53분 청사에서 나왔다. 신문은 오전 2시쯤 끝났으나 강 의원은 4시간가량 진술 조서를 재검토한 것으로 전해졌다.강 의원은 "성실하게, 사실대로, 최선을 다해 조사에 임했다"며 "이런 일로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남은 수사에도 지금처럼 최선을 다해 성실하게 사실대로 임하겠다"라고 말했다.그는 '1억원을 전세자금 쓴 것 맞느냐', '공천이 됐는데 돈은 왜 돌려준 것이냐', '대질 조사에 응할 생각이 있느냐'는 등의 취재진 질문에는 답하지 않고 준비된 귀가 차에 탑승했다.경찰은 강 의원이 실제로 1억원을 받았던 게 맞는지, 금전이 오간 자리에 강 의원이 동석했거나 전달 사실을 인지하고 있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캐물은 것으로 전해졌다.강 의원은 전날 경찰에 출석하며 취재진에게 "원칙을 지키는 삶을 살아왔다"며 사실상 혐의를 부인했다. 그러나 앞서 조사를 받은 김 시의원과 강 의원의 전 사무국장 남모씨 등은 강 의원을 공천헌금 수수자로 지목하고 있다.특히 김 시의원은 강 의원을 2021년 말 용산의 한 호텔에서 만나 돈을 전달했으며, 2022년 6월 지방선거 이후 돌려받았다고 특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남씨 역시 강 의원이 김 시의원에게 받은 1억 원을 전세 자금으로 사용한 것으로 안다고 진술했다고 한다.경찰은 강 의원이 내놓은 진술을 분석한 뒤 강 의원과 김 시의원, 남씨 등에 대한 신병 처리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사가 미진한 부분이 있을 경우 재소환하거나 3자 대질 조사를 추진할 가능성도 남아있다.
홍준표 "尹, 신천지 몰표로 후보됐다"…경선 개입 주장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신천지 신도들의 몰표로 윤석열이 대선 후보가 됐다"며 2021년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 과정에서 신천지의 조직적 개입이 있었다고 주장했다.21일 홍 전 시장은 페이스북에서 박근혜 전 대표 시절 한나라당이 새누리당으로 당명을 변경한 일을 언급하며 "새누리는 신천지(新天地)를 순우리말로 바꾼 말"이라며 "당명 자체가 유사 종교집단 같은 느낌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신천지가 그 당에 침투한 뿌리는 오래됐다"고 봤다.그는 신천지의 본격적인 개입 시점으로 2021년 7월 대선 경선을 앞둔 시기를 지목했다. 홍 전 시장은 "당시 책임당원은 3개월 당비를 내야 투표권이 주어졌는데 갑자기 1개월 1천원만 내도 투표권을 주는 규정으로 전격 변경됐다"며 "새로 입당하는 윤석열을 위한 규정이었다"고 주장했다. 이 과정에서 "19만명 신규 당원이 들어왔고, 그중 10만명이 신천지 신도였다"고 했다.홍 전 시장은 "당시 국민 여론조사에서는 내가 윤석열 후보를 10.27%포인트 압승하고도, 당원 투표에서 몰표가 쏟아지면서 약 4만7천표 정도 (차이) 났다"며 "그게 대부분 신천지 몰표였다"고 밝혔다. 그는 "본선에서는 신천지가 위력을 발휘하지 못하지만, 소수 당원이 참여하는 경선에서는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고 덧붙였다.아울러 자신과 신천지의 관계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그는 "2006년 3월 한나라당 시절, 63빌딩 루프가든에서 당직자의 소개로 신천지 총회장인 이만희씨를 한 차례 만난 적이 있다"며 "기독교 목사를 만나는 정도로 알고 만났고, '우리 당을 도와주겠다'고 했으나 말 자체가 어눌하고 모호해 1시간가량 이야기한 뒤 헤어졌다"고 밝혔다.홍 전 시장은 "이후 다시 만난 것은 2022년 8월, 윤석열 몰표 공작의 진실을 규명하기 위해 청도 별장에서 만난 것이 전부"라며 "그 외에는 이씨를 일절 만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유사 종교집단의 몰표 공작 피해자를 마치 관련이 있는 것처럼 둔갑시키는 엉뚱한 짓은 하지 말라"며 "신천지 폭로에 대해 그 사람들은 감정이 많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시민 "이혜훈 지명, 李 대통령 좀 느슨해진 것 아닌가"
이재명 대통령이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를 지명한 것을 두고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이 대통령이) 너무 다른 일들에 몰두하다 보니까 좀 느슨해졌던 것이 아닌가"라고 말했다.유 전 이사장은 20일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유튜브에 공개한 대담 영상에 출연해 이같이 말했다.유 전 이사장은 "이 대통령은 잘하고 계신 것 같고 민주당은 원래 그런 모습이 있는 게 또 나오고 있다. 원래 민주당을 지지하려면 손이 많이 간다"고 말했다.유 전 이사장은 이어 "이 대통령과 내가 선거 기간에 그런 얘기를 많이 했는데, 원래 이재명이라는 정치인은 '내가 저 사람을 위해 뭘 해줘야겠는데?'라는 마음이 들게 하는 사람이 아니고 '저 사람 덕을 내가 좀 볼 수 있을지도 몰라' 이렇게 해서 지지하게 만드는 면이 있다"며 "그런 장점이 지금 대통령 취임하고 반년이 지나는 동안 그런 기대를 더 크게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유 전 이사장은 "그런데 이혜훈씨 지명이나 검찰 개혁안 입법 예고한 거나 이런 거는 이제 대통령이 정치적인 판단 면에서 너무 다른 일들에 몰두하다 보니까 내 생각에는 좀 느슨해졌던 것이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유 전 이사장은 "왜 그렇게 됐는지를 이혜훈씨 건이나 검찰개혁 입법 예고 과정(에서) 어떻게 의사 결정이 그렇게 이뤄졌는지 밖에선 다 알 수 없는데"라면서도 "그 의사 결정 방식이 지금까지 대통령이 해왔던 거하곤 좀 다른 방식이었단 건 분명하다"고 말했다. 유 전 이사장은 "그럼 점검을 해볼 때"라고 강조했다.유 전 이사장은 공천헌금 수수 의혹 등으로 민주당에서 탈당한 김병기, 강선우 무소속 의원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유 전 이사장은 "김병기 의원 사건이나 강선우 의원 사건에서 드러나는 것은 과거부터 있어왔던 그 어두운 면이 드러나는 것"이라며 "예전에는 그런 게 만연했다면 지금은 일부 좀 있는 걸로 본다"고 말했다.그는 "없는 게 나오는 게 아니고 원래 있는 게 예전엔 다 감춰졌지만 지금은 노출되는 것"이라며 "계속 이런 일들을 만들어내는 제도적 허점이 있는지를 찾아보고 시스템에 어떤 문제가 있으면 그것도 고쳐나가고 그렇게 해나가면 된다"고 했다.유 전 이사장은 "민주당은 그렇게 큰 문제는 없는 것 같다"며 "고쳐야 될 점이 여전히 많이 남아있긴 한데 그것이 당 전체의 문화라든가 이렇게까지 보이지 않는다"고 덧붙였다.한편, 이 대통령은 이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파행되는 데 대해 "어렵게 모시고 왔는데 인사청문회까지는 필요하지 않겠느냐"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 대통령이 전날 청와대에서 열린 민주당 지도부와의 만찬 자리에서 이렇게 말했다고 이날 밝혔다.
'단식 7일차' 장동혁…野 "모든 수치 정상 이하로 떨어져"
단식 7일 차에 접어든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왕진 의료진의 진료를 받는다고 국민의힘이 밝혔다.장 대표는 이달 15일부터 통일교 의혹과 더불어민주당 공천헌금 의혹에 대한 특검을 요구하며 단식 중이다. 장 대표는 단식 6일 차인 20일부터 산소발생기를 착용하고 있다.국민의힘은 21일 오전 언론 공지를 통해 "장 대표의 단식이 7일 차에 접어들었다"며 "시시각각 악화되는 건강 상태 점검을 위해 왕진 의료진의 방문이 예정돼 있다"고 밝혔다.장 대표는 이달 15일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통일교 게이트 및 공천 뇌물 특검법 수용을 촉구하며 국회 본회의장 로텐더홀에서 단식에 돌입했다.그는 민주당의 '2차 종합특검법' 강행 처리 규탄대회에서 "국민의힘은 통일교 게이트 특검과 공천 뇌물 특검을 통과시키기 위해 개혁신당과 함께 싸우기로 했다"고 말했다.의사 출신인 서명옥 의원은 장 대표의 단식 6일 차인 20일 장 대표의 상태에 대해 "바이털(활력 징후) 점검 결과 모든 수치가 정상 이하로 떨어지고 있다"고 했다.그러면서 서 의원은 "산소포화도가 급격히 나빠져 신속한 병원 이송이 필요하지만 장 대표가 아직 견딜 수 있다며 완강히 거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이날 장 대표를 만나 "장기 투쟁이 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와 함께 대표님이 몸을 최대한 추스르는 것이 어떠냐는 생각"이라고 말했다.이 대표는 "당장 양당이 공조하는 것을 강화하기 위해선 대표님이 지휘관으로서 역할을 해주셔야 하는데, 어제부터 건강 상태가 너무 안 좋으시다는 얘기를 듣고 걱정이 됐다"며 "가장 안타까운 건 이 와중에서도 (여당이) 어떻게든 물타기 하려고 하고, (쌍특검법을) 받지 않으려고 하는 모습"이라고도 했다.
李 대통령 "北 노동신문 국비 배포?…누가 가짜뉴스를"
이재명 대통령은 '정부가 북한 노동신문을 국비로 배포하기로 했다'는 소문이 일각에서 떠도는 것에 대해 "대체 누가 이런 가짜뉴스를 (퍼뜨리는 것인가)"라고 말했다.20일 이 대통령은 엑스(X·옛 트위터)에 "이런 거짓말도 표현의 자유로 보호해야 할까요"라고 되묻는 글을 올렸다.아울러 김민석 국무총리가 국정설명회에서 '노동신문 국비 배포설'에 대해 반박하고 사실관계를 바로잡았다는 내용이 담긴 기사도 함께 소개했다.앞서 김 총리는 전날 전주대학교에서 열린 국정설명회에서 한 참석자로부터 '북한의 체제 선전 매체인 노동신문을 혈세로 배포하기 시작한 점이 참 의문스럽다'는 질문을 받았다.김 총리는 이에 "(정부가 노동신문 접근 제한을 풀기로 한 것은) 노동신문을 온라인 등을 통해 개방한다는 뜻일 뿐, 국비로 노동신문을 배포하자는 논의는 한 적이 없다"고 설명했다.이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19일 통일부 업무보고에서 "북한 노동신문을 국민이 못 보게 만드는 이유는 선전에 넘어가서 빨갱이 될까 봐 인 것 같은데 그럴 가능성이 있느냐"며 통일부의 노동신문 열람 개방 추진에 공감대를 표했다.통일부는 지난해 12월 30일부터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을 특수자료에서 일반자료로 변경, 별도의 신분 확인이나 신청 절차 없이 노동신문을 열람할 수 있도록 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21일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스스로 사퇴하지 않으면 이재명 대통령이 지명 철회를 해야한다는 입장을 밝혔다.조 대표는 이날 CBS라디오 '박성태의 뉴스쇼'에서 "이 후보자는 스스로 사퇴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대통령에게 (결정을) 넘길 게 아니라 본인 스스로 빨리 결단해야 한다"고 말했다.이에 진행자가 '이 후보자가 결단하지 않으면 대통령이 후보자 지명을 철회해야 한다는 입장인가'라고 묻자 "그렇다"고 답했다.다만 이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 대해서는 "당연히 열어야 한다"며 "물론 이 후보자의 적격성에 대해 비판적 입장이지만 청문회는 기본적으로 국민을 위한 자리다. 국민이 공방을 듣고 판단하도록 하는 자리인데 열리지 않은 게 참 아쉽다"고 했다.또 조 대표는 "이 대통령이 중도 보수 인사를 입각시키는 것은 찬성하고 그래야 한다고 본다"면서도 "이분은 윤석열 어게인을 외치고 탄핵 반대를 외친 분이 아닌가"라고 말했다.조 대표는 이 후보자의 부정청약 의혹을 언급하며 "아들이 결혼을 했는데 안한 것처럼 로또 청약을 해서 돈을 엄청나게 벌었다는 특이한 말을 들었다"며 "이건 진보 보수를 떠나 무조건 장관 후보자 자격이 없다고 본다"고도 말했다.이날 조 대표는 오는 6월 치러질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중 어느 선거에 출마할지에 대해선 "3월 정도에 (출마지를) 공개할 것 같다"고 밝혔다.그는 "지선이든 재보선이든 무조건 나간다"며 "지방선거 후보자를 발굴하고 배치하는 게 끝난 뒤에 당 전략기획단이 나가라는 대로 나가겠다"고 했다.한편 국민의힘은 이 후보자 자료 제출이 부실하다며 지난 19일 개최하기로 여야 간 합의했던 청문회를 '보이콧'했다. 여당은 "국민 판단은 받아야 한다"며 청문회 개최를 거듭 요구하고 있지만, 국회가 인사청문보고서를 정부로 보내야 하는 21일까지 야당이 동의하지 않으면 청문회는 열리지 못한다.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야당 간사인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요청한 91개 자료 중 (부정청약 관련) 장남의 (결혼 이후) 실제 거주 여부, 증여세, 자녀 유학 중 해외송금내역 자료 등을 못 내겠다고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박 의원은 "이 후보자는 국회가 요구하는 자료를 못 내겠다는 태도를 보여서는 안 된다"라며 "오늘 내겠다고 하는 자료들까지 다 해서 제출한 자료들이 만족할 만한 수준이 되는지 의논해서 청문회 개최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임종식 경북도교육감이 21일 만나 대구·경북 행정통합 이후 교육 자치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이날 이 도지사와 임 교육감은 행정통합을 추진하는 대전·충청, 광주·전남 등 타 시·도와 같이 이를 논의할 필요성이 있다고 내다봤다.임 교육감은 "행정통합은 TK가 제일 먼저 출발을 했다. 전국적으로 통합이 불 붙고 있는데 (TK가 빠지면) 나중에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며 "또 행정통합 법안 내 교육자치에 관한 문제 등이 빠질지 우려되는 부분도 있다. 강은희 대구시교육감과도 이를 협의 중"이라고 했다.이 도지사는 "우리가 (타 시·도에) 뒤쳐질 수 없다, '같이 하자'는 생각에 출발했고 어제부터 본격 논의가 되고 있다. (통합이) 되리라 생각한다"면서 "교육 자치 부분은 전국적으로 공통의 고민일 것이다. 전국적으로 결정할 문제"라고 했다.그러면서 "전국 공통사안이기 때문에 교육부 차원에서 논의가 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임 교육감은 "교육 자치는 경북의 입장에서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다. 이번 기회를 통해서 (수도권과의 교육) 격차를 해소하는 부분도 필요하지 않나 생각한다. (시·도의) 통합추진단에 교육청도 포함이 돼 구체적 내용을 협의하면 좋겠다"고 강조했다.이날 이 도지사와 임 교육감은 비공개로 약 40여분 간 회의를 진행했다. 다만, 통합과 관련해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과 이 도지사, 시·도의회 희장, 교육감 등이 함께 만날 계획은 당분간 없다고도 밝혔다.
"세금 깎아준다고 해서 미국 주식 팔아볼까 했는데요. 계산기 두드려보니 그냥 그대로 가는 게 나을 것 같더라고요. 솔직히 환율도 더 오를 듯하고, 국내 주식보단 미국 주식이 더 상승할 것 같은데 굳이 돌아올 이유가 있나 싶어요."정부가 해외 주식에 투자한 개인들을 국내로 불러들이기 위해 파격적인 세제 혜택까지 내걸었지만 정작 당사자들의 반응은 시큰둥합니다.21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16일 기준 국내 투자자의 미국 주식 보관액은 1718억달러, 우리 돈으로 약 254조원에 달합니다. 지난해 말 1636억달러(약 241조원)였던 것과 비교하면 불과 보름 만에 13조원가량 늘어난 셈입니다.더 주목할 것은 증가 속도입니다. 2022년 말 442억달러에 불과했던 미국 주식 보관액이 2023년 말 680억달러, 2024년 말 1121억달러로 불어났습니다. 올해 들어서만 국내 투자자의 미국 증시 순매수액은 32억4983만달러(약 4조8000억원)로 지난해 12월 한 달 순매수 규모(18억7384만달러·2조8000억원)를 훌쩍 넘어섰습니다. 코스피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지난 19일 4900대를 돌파했는데도 개인투자자들의 시선은 여전히 미국 증시에 머물러 있는 겁니다.〈strong〉◆政 총력 대응, 효과는 반짝…"서학개미 탓 말고 제대로 대책 내놔라"〈/strong〉발등에 불이 떨어진 건 정부입니다. 한국은행 집계 결과 지난해 1월부터 10월까지 거주자의 해외투자로 국내에서 빠져나간 외환 순유출 규모는 196억달러(약 29조원)로, 전년 동기 대비 무려 40배 가까이 급증했습니다.정부는 지난해 말부터 가용한 모든 수단을 총동원했습니다. 외환당국과 국민연금은 연간 650억달러 규모의 외환스와프 계약을 1년 연장했고, 외환당국은 "정부의 강력한 의지와 정책 실행 능력을 곧 확인하게 될 것"이라며 경고장을 날렸습니다. 관세청은 지난 13일 수출기업 1138곳을 대상으로 외환 검사에 착수했고, 금융감독원은 증권사의 해외투자 관련 실태 점검에 나섰습니다.당근책도 나왔습니다. '국내시장 복귀계좌(RIA)'를 도입해 해외 주식을 팔고 그 돈으로 국내 주식에 1년간 투자하면 매도금액 5000만원 한도 내에서 해외주식 양도소득세 20%를 면제해주기로 했습니다. 매도 시점에 따라 1분기 100%, 2분기 80%, 하반기 50%로 공제율을 차등 적용합니다.이런 총력 대응에 지난해 말 원·달러 환율은 1439.0원으로 주춤했습니다. 하지만 새해 들어 10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의 "원화 약세가 한국의 펀더멘털과 맞지 않는다"는 이례적인 구두 개입성 발언까지 이어졌지만 일시적으로 낮아졌다 다시 오르기를 반복하는 양상입니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정부 대책이 아직 뚜렷한 효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환율 문제를 두고 정치권에서도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이언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지난 16일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를 향해 "서학개미 등 남 탓을 할 것이 아니라 통화당국이 분명한 대책을 제시해야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는 "통화량 증가가 환율 상승 요인이 아니라며 '아무 문제 없다'는 식의 발언은 시장을 안심시키기는커녕 불안을 키운다"고 지적했습니다.앞서 이창용 총재는 지난 15일 "한국은행이 돈을 많이 풀어 환율이 올랐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환율 상승 배경 중 하나로 청년층의 해외 투자 확대를 언급하기도 했는데, 이것이 서학개미에게 책임을 전가한다는 논란을 불러일으킨 겁니다.전문가들은 정부 대책이 미봉책에 그치고 있다고 지적합니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도 "일관된 정책 대응을 통해 경제주체의 신뢰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strong〉◆서학개미 발 돌릴 '핵심 키' 국장 체질 개선〈/strong〉증권업계도 정부 정책에 발맞춰 나섰습니다. 주요 증권사들은 수수료 면제와 주식 지급 등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서학개미 유치 경쟁에 뛰어들었습니다.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은 지난 13일 주요 증권사·자산운용사 최고경영자들을 소집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개별 종목의 레버리지 ETF 도입 등을 논의했습니다.흥미로운 건 지난해 국내 주식 투자자의 수익률이 해외 주식 투자자보다 3배 높았다는 점입니다. NH투자증권 집계 결과 국내 주식 투자자(303만명)의 수익률은 34.44%로, 해외주식 투자자(85만명)의 10.10%를 크게 웃돌았습니다.그럼에도 서학개미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건 결국 국내 증시에 대한 구조적 신뢰 부족 때문이라는 분석입니다.정부도 이를 인식하고 새해 경제성장전략에서 MSCI 선진국지수 편입을 목표로 로드맵을 발표했습니다. 배당 확대, 자사주 소각, 지배구조 개선 등 밸류업 정책이 실질적 효과로 이어져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2월 임시국회를 앞두고 자사주 소각 의무화 내용을 담은 3차 상법 개정 움직임이 가시화되면서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에 대한 기대감도 확산하고 있습니다.일각에선 이미 한국 주식시장이 구조적인 주주환원 시대로 진입했다는 진단도 나옵니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지난해 신규 발행된 유상증자와 전환사채(CB) 액수에서 소각된 자사주 액수를 뺀 수치인 주식 순공급액(코스피)은 3556억원 감소했는데요.이경연 대신증권 연구원은 "과거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원인이었던 잦은 유상증자와 쪼개기 상장 등이 크게 줄어들면서 한국 증시의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이 올라가는 구간에 진입했다"고 분석했습니다.국내 증시는 코스피 지수 5000시대를 목전에 뒀지만 지수만 오르고 개인 투자자들의 마음은 여전히 미국증시를 향해 있는데요. 당근과 채찍만으로는 서학개미의 발걸음을 되돌리기엔 부족하다는 것, 254조원이라는 숫자가 말해주고 있습니다. 국장(국내 증시) 역시 투자할 만한 곳이라는 신뢰를 되찾을 수 있도록 촘촘한 대책들이 현실화돼야 합니다.
반도체가 끌어올린 1월 수출…1~20일 역대 최대 실적
반도체 수출 호조에 힘입어 올해 1월 1~20일 한국 수출이 같은 기간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21일 관세청이 발표한 '1월 1~20일 수출입 현황' 잠정치에 따르면 이 기간 수출액은 364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4.9% 증가했다. 같은 기간 조업일수는 14.5일로, 이를 반영한 일평균 수출액도 25억1천만달러로 1년 전보다 14.9% 늘었다. 1월 1~20일 기준 수출 실적으로는 역대 최대다.수출 증가세는 반도체가 주도했다. 반도체 수출액은 107억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70.2% 급증했다. 전체 수출에서 반도체가 차지하는 비중도 29.5%로 1년 전보다 9.6%포인트(p) 확대되며 30%에 육박했다. 석유제품은 17.6%, 무선통신기기는 47.6% 늘며 수출 증가에 힘을 보탰다. 반면 승용차는 28억달러로 10.8% 감소했고 자동차 부품도 11.8% 줄었다.국가별로는 중국 수출이 84억달러로 30.2% 증가하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미국은 19.3%, 베트남은 25.3% 늘었고 대만도 57.1% 증가했다. 반면 유럽연합(EU) 수출은 14.8%, 일본은 13.3% 감소했다. 중국·미국·베트남 등 상위 3개국의 수출 비중은 52.1%였다.같은 기간 수입액은 370억달러로 작년에 비해 4.2% 증가했다. 반도체 수입은 13.1%, 반도체 제조장비는 42.3% 늘었다. 반면 원유는 10.7%, 가스는 23.1% 줄었고 기계류도 0.7% 감소했다. 수입국별로는 중국(3.1%), 미국(5.3%), EU(26.6%)에서 증가했고 일본은 0.1% 감소했다.수입이 수출을 웃돌면서 무역수지는 6억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다만 이달 1~10일 수출이 1년 전과 비교해 24.7% 감소했던 점을 감안하면 중순 들어 수출 흐름은 뚜렷이 개선됐다. 반도체 회복세가 이어질 경우 수출 전반의 회복 속도도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농협, 외부 주도 개혁위 출범…특별감사 후속 조치 본격화
농협중앙회가 농림축산식품부 특별감사로 드러난 조직 전반의 문제를 수습하기 위해 외부 전문가가 주도하는 개혁위원회를 공식 출범시키며 자체 개혁에 속도를 내고 있다.농협은 21일 "20일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 본관에서 제1차 회의를 열고 학계·농업인단체·소비자단체·법조계 등이 참여하는 '농협개혁위원회'를 구성했다"고 밝혔다. 농협에 따르면 농협개혁위원회는 외부 인사 11명과 내부 인사 3명 등 총 14명으로 꾸려졌으며, 위원장에는 이광범 법무법인 LKB평산 이사회 의장이 선출됐다.개혁위 출범은 이달 초 발표된 농식품부의 농협중앙회·농협재단 특별감사 중간 결과에 따른 후속 조치다. 감사 결과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의 호화 숙박 등 공금 낭비 사례와 내부통제 미비, 임직원에 대한 온정적 징계, 부적정한 자금 집행 등이 드러났다. 이에 강 회장은 13일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하고 조직 전반의 구조적 문제를 개선하겠다며 개혁위원회 구성을 약속했다.개혁위는 운영의 독립성과 객관성을 확보하기 위해 외부 위원이 과반을 훨씬 넘도록 구성됐다. 김연화 소비자공익네트워크 회장, 민승규 세종대 석좌교수, 임정빈 서울대 교수, 오광수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 등 각 분야 전문가와 농업인단체 대표들이 참여했다. 내부 위원으로는 중앙회 이사와 임원 일부만 포함됐다.위원회는 중앙회와 계열사의 지배구조 개선, 조합의 민주적 운영 강화, 경영 투명성 제고, 조직과 사업 경쟁력 강화 등을 핵심 과제로 논의한다. 농식품부 특별감사 중간 결과와 농협법 개정 논의, 범농협 차원의 주요 혁신 과제도 함께 검토해 실무 부서가 실행할 수 있는 구체적인 개혁안으로 연결할 계획이다.회의는 매월 정례적으로 열리며, 2차 회의는 다음 달 24일 개최된다. 농협은 개혁위 논의 결과를 토대로 제도와 관행 전반을 손질해 신뢰 회복에 나선다는 방침이다.농협 관계자는 "외부 시각에서 농협을 근본적으로 점검하고 실행 중심의 개혁안을 마련하는 것이 목표"라며 "이번 개혁을 계기로 농업·농촌을 위한 본연의 역할에 충실한 조직으로 거듭나겠다"고 했다.
과거 음주운전으로 세 차례 처벌받은 사실을 고백해 논란이 된 셰프 임성근이 자신의 상반신 문신에 대해 언급했다.임씨는 지난 19일 SNS 댓글을 통해 상반신에 '반팔 문신'이 있다고 밝혔다.앞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임씨의 상반신 문신 사진이 올라왔다. 사진을 보면 임씨는 가슴부터 위팔까지 이레즈미 문신(일본 전통 타투)을 한 것으로 보인다.임씨는 "요즘 타투가 너무 좋아보였다. 자기에게 개성이니까, 저도 젊은 친구들처럼 해봤다. 모든 게 나의 불찰"이라고 밝혔다.이어 "자랑도 아닌 걸 이렇게 공개해 죄송하다"며 "앞으로 좋은 모습 보여드릴 것을 약속드린다. 별 건 아니지만 내 기능을 필요로 하는 곳에 재능기부를 하면서 즐겁게 생활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했다.임씨는 또 음주운전 사실을 뒤늦게 고백한 것에 대해 "이번 일들을 통해서 정말 많은 생각을 하게 됐다"며 "마음속에 있는 사실들을 털어버리니 너무 가벼워진 느낌"이라고 했다.그러면서 "혹시나 잘못된 지난 과오가 있으면 사실 그대로 말씀드리겠다. 숨기는 것보단 사과하고 잘못을 인정하며 인간으로 사는 것이 옳은 길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임씨는 지난 18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과거 음주운전 전력을 고백해 논란이 됐다. 그는 이 채널에서 "술을 좋아하다 보니 실수를 했다. 10년에 걸쳐서 3번 정도 음주운전을 했다"며 "다 숨기고 싶은 과거인데 나중에 일이 생기면 많은 분들이 상처받지 않냐. 내가 잘못한 걸 면피하고 싶진 않다. 그러니까 (이제는) 정신차리고 안 한다. 형사처벌 받고 면허가 취소되고 다시 면허를 땄다"고 고백해 파장을 불렀다.이후 임씨는 어깨부터 팔까지 이어지는 이레즈미 문신을 한 것이 알려지며 또 한 번 논란의 중심에 섰다.한편 국가공인 조리기능장인 임씨는 티빙 '한식대첩3'에서 우승하며 얼굴을 알렸다. 최근엔 넷플릭스 '흑백요리사2'에 참가해 톱7에 올랐다.
'전 여친' 이름 넣어 노래했다고…마이크 던져 친구 실명
노래방에서 친구의 전 여자친구 이름을 가사에 넣어 노래를 부르다 다툼 끝에 마이크를 던져 상대를 실명하게 한 30대 남성이 항소심에서도 실형을 선고받았다.21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전고법 제1형사부는 특수중상해 혐의로 기소된 A(34)씨에게 원심과 같은 징역 1년6개월을 선고했다.A씨는 지난 2024년 10월3일 0시 10분쯤 충남 천안의 한 노래방에서 고등학교 동창 B씨에게 마이크를 던져 영구적인 시력 손상을 입힌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조사 결과 A씨는 노래방에서 노래를 부르던 중 노래 가사 일부를 B씨의 전 연인의 이름으로 바꿔 부르다 B씨와 다툼이 생긴 것으로 전해졌다.A씨는 B씨에게 마이크를 던졌고 이에 맞은 B씨는 쓰고 있던 안경이 부서지면서 영구적인 시력 손상을 입었다.1심 재판부는 "피고인이 위험한 물건인 마이크를 던져 시력이 영구적으로 손상되는 중대한 결과를 발생하게 했다"며 징역 1년6개월을 선고했다.A씨와 검찰은 모두 1심 판결이 부당하다며 항소했으나 항소심 재판부는 "원심은 제출된 증거를 토대로 합리적인 재량 범위 내에서 형을 선고했다"며 원심을 유지했다.사람의 신체를 상해하여 생명에 대한 위험을 발생하게 하거나 불구,불치,난치의 질병에 이르게 한 경우는 중상해 혐의로 징역 1년에서 10년 사이의 형을 받게 된다.특수중상해죄는 단체·다중의 위력이나 위험한 물건을 휴대해 중상해를 가한 경우로 2년 이상 20년 이하의 징역에 처한다.지난해에도 잔소리를 한다며 지인을 밥상으로 내려찍어 눈을 실명시킨 60대 C씨가 징역형을 선고받았다.C씨는 전남 여수시 소재 자택에서 지인 D씨(42)를 밥상으로 내려찍어 머리와 눈 부위를 크게 다치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그는 술을 마시고 있던 밥상을 들어 D씨를 가격했고 D씨는 왼쪽 눈을 크게 다쳤다.재판부는 "피고인은 피해자가 듣기 싫은 잔소리를 했다는 사소한 이유로 식탁을 집어 들고 피해자를 내려찍어 왼쪽 눈을 실명에 이르게까지 했다"며 "피고인은 여러 차례 폭행, 상해 등 폭력범죄 처벌 전력이 있는 등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영일대 특급호텔 건립 추진…'포항형 센텀시티' 조성 눈앞
포항 영일대해수욕장에 특급호텔 건립이 본격 추진된다.도심 해안에 대규모 민간투자 도시개발이 구체화되면서 해운대 센텀시티에 비견되는 포항형 해양복합도시 구상이 현실 단계에 접어들고 있는 셈이다.포항시는 20일 서울 여의도 하나증권 본사에서 영일대해수욕장 공영주차장 부지를 활용한 도시개발사업에 대한 MOA(실시협약)를 체결했다.MOA(Memorandum of Agreement)란 기관·단체 간의 사업 역할 분담 및 책임 내용 등을 정리한 일종의 업무 각서를 말한다.통상적인 MOU( Memorandum of Understanding)와 달리 의무와 책임까지 명시하며 법적구속력까지 갖는다.이날 협약식에는 이강덕 포항시장을 비롯해 강성묵 하나증권 대표이사(하나금융지주 부회장), 김승석 대우산업개발 대표이사 등 민간사업자 관계자들이 참석해 영일대를 중심으로 한 복합 해양레저·관광 거점 조성에 뜻을 모았다.포항시 관계자는 이번 MOA 체결에 대해 "시 승격 이후 처음 추진되는 특급호텔 건립사업이 본궤도에 오르며, 산업도시를 넘어 해양관광·마이스(MICE) 기능이 결합된 체류형 해안도시로의 전환을 알리는 신호탄이 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이번 협약은 지난해 10월 영일대해수욕장 공영주차장 부지(6천869㎡) 도시개발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포항오션포스트 컨소시엄'이 선정된 이후, 공공성 확보와 사업 조건을 둘러싼 협의를 거쳐 체결됐다.포항오션포스트 컨소시엄은 하나증권, 대우산업개발, 장정산업개발, 티앤유파트너스, 피디엠코리아, 아이앤디파트너스가 참여한 영일대 도시개발사업(특급호텔) 협력이다.총사업비 3천772억원 규모의 민간투자 방식으로 추진되며 지상 26층·지하 4층, 220실 규모의 특급호텔을 중심으로 연회장과 회의실, 인피니티 풀, 스카이라운지 등 마이스 수요와 관광 수요를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복합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프랑스 아코르그룹의 '노보텔' 브랜드 입점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오는 3월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하고 실시계획 수립, 인허가 절차 착수를 거쳐 2027년 10월 착공, 2032년 완공 목표이다.특히, 호텔은 영일대해수욕장과 직접 연결되는 보행 육교(퐝퐝브릿지)를 통해 해안과 도심을 입체적으로 연결할 예정이다.관광객 동선을 호텔 내부에만 머무르게 하는 폐쇄형 개발이 아닌, 해변·상권·도심으로 소비와 유동을 확산시키는 개방형 도시 구조를 지향하기 위해서다.일반 시설 건립을 넘어 영일대 일대를 포항 해양관광과 비즈니스 기능이 집적된 핵심 거점으로 재편하는 출발점으로 평가된다.영일대 해안선을 따라 새로운 도시 스카이라인이 형성되고, 호텔·해변·상권·문화공간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면서 포항의 도시 이미지 자체가 재구성될 것으로 포항시는 기대하고 있다.아울러 이번 영일대 특급호텔을 시작으로 환호공원과 송도 일대까지 약 1조원 규모의 고급 숙박·관광 인프라 유치가 가시화되고 있는 만큼, 영일대에서 환호·송도로 이어지는 해안 관광축을 포항형 '센텀시티 벨트'로 발전시킨다는 구상이다.이강덕 포항시장은 "영일대 특급호텔은 단순한 숙박시설이 아니라 포항의 도시 구조를 바꾸는 전환점"이라며 "해양관광과 국제행사, 시민 일상이 공존하는 공간으로 발전시켜 포항의 새로운 성장 축으로 완성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한편, 포항시는 사업 대상 부지가 기존 공영주차장인 점을 고려해 인근 여객선터미널 부지를 활용한 주차면수 250면을 이전·확보하고, 공사 기간 중 임시 주차장을 조성해 시민과 관광객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대구 사학법인 '교비 횡령·부정 수급' 의혹…교육청 조사
대구경북에서 중·고교를 운영 중인 한 사립학교 법인이 교비를 횡령하고 회계를 부적절하게 처리했다는 의혹이 잇달아 제기돼 국민권익위원회와 교육청이 진상 파악에 나섰다.20일 매일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해 5월 A학교법인 소속 학교 행정직원이었던 B씨는 '사립학교 재정결함보조금 부정 수급' 건으로 권익위에 A법인에 대한 공익신고서를 제출했다.B씨에 따르면, 법인은 지난 2023년과 2024년 법인 기본재산(토지) 취득 과정에서 드는 비용 4억여원을 학교에 쓰일 법정부담금으로 지불해 지방세를 낭비했다.사립학교 법인은 재산 수익금을 학교 회계로 전출해 교직원 사학연금·4대보험 등을 포함한 법정부담금을 교육청에 납부해야 한다. 교육청은 사립학교의 인건비와 운영비, 법정부담금 등 부족분을 재정결함보조금으로 보충해 준다.법정부담금은 원래 학교 회계에서 전액 부담하는 것이 원칙이나 재정적 형편이 안될 경우 교육청의 재정결함보조금으로 충당한다.이 같은 상황에서 A법인은 법정부담금으로 내야 할 비용을 법인 재산 취득에 사용함으로써 재정결함보조금을 필요 이상으로 과다 수급해 지방세를 낭비했다는 게 B씨의 주장이다.또 교육당국에 등록되지 않은 '부외계좌'를 운용해 비자금을 회계에서 고의로 누락시키고, 학교 수입이 줄어든 만큼 교육청에서 재정결함보조금을 추가로 교부받았다고도 주장했다.A법인 소속 학교 교사 C씨도 A법인의 '국고 보조금 목적 외 사용 및 교비 횡령' 의혹을 제기했다. C씨는 법인의 비위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다 정직에 해당하는 보복 징계를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C씨에 따르면, A법인은 노후화된 학교 건물을 리모델링하는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사업'으로 지원받은 국가 보조금을 교내 법인 공간 확장 및 리모델링에 사적으로 집행했다.C씨는 또 A법인 소속 학교 출신 유명 운동선수의 해외 구단 이적 기여금으로 산 학생 통학용 버스 매각 대금 3천여만원을 학교 회계가 아닌 법인 회계로 부당하게 편입해 교비를 횡령했다고도 했다.이에 대해 A법인 측은 "법인 자산을 처분해 해당 기본재산을 취득하면 수익용 재산이 줄어들어 향후 재정결함보조금을 더 지원받아야 한다"며 "이에 따라 교육청과 협의 후 진행했다"고 해명했다.부외계좌와 관련해서는 "법인 회계는 발전기금 계좌를 따로 만들 수 없다. 예산과 발전기금을 같이 사용하다 보니 비용이 뒤섞여서 이를 구분하기 위해 계좌를 따로 만든 것"이라고 했다.이어 "학교 법인 공간 확장 건은 그린스마트 사업을 진행하며 교내 안 쓰는 공간과 법인 사무실 공간을 맞바꾼 것"이라며 "버스 매각 대금 문제 또한 버스가 법인 명의였기에 대신 매각 후 학교 회계로 전출했다"고 반박했다.대구시교육청 관계자는 "지난해 연말 권익위에서 해당 건이 이첩되어 조사하고 있다"며 "사안의 심각성에 대해 살펴보고 있고 절차적 위반이 있다면 그에 맞게 적절히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경북車임베디드연구원, 또 '부실 회계·예산 낭비' 논란
경북 영천시 출자·출연기관인 경북자동차임베디드연구원(이하 연구원)이 불투명한 예산 회계 처리로 또 다시 잡음이 나오고 있다.영천시 감사에서 계속된 지적과 개선 요구를 받고도 뚜렷한 대책 없이 부적정한 업무 관행을 지속하고 있어서다.20일 연구원 경영공시 자료 등에 따르면 연구원이 2024년과 지난해 체결한 180여건의 수의계약 가운데 수십여 건이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계약·회계 지침을 제대로 지키지 않았다.다른 기관단체의 포럼·세미나·워크숍 대행이나 만족도 조사 등 연구원 본연 업무와 연관성이 낮은 위탁사업 계약도 적지 않았다.A기관 비전 선포식 및 포럼 개최를 위한 행사 진행이나 행사장 섭외 계약, B기관 사업 만족도 용역 조사 및 워크숍 개최 장소 임차 계약 등을 연구원에서 수행하며 불필요한 행정력을 낭비했다는 것이다.예산 낭비 사례도 드러났다. 연초에 1천만원을 주고 연간 임대 계약을 체결한 업무용 차량을 연말에 3천만원을 추가 지급하며 매입해 결과적으로 당시 차량 시세보다 더 많은 비용을 부담한 것이다.기관장 업무추진비의 사적 용도 사용 의혹도 제기된다. 연구원 현안 및 과제, 협력기관 교류 확대 등의 명목으로 수백만원이 지출됐지만 시점을 보면 업무시간이 아니거나 외부지역 음식점 등에서 결재된 사례가 수차례나 확인돼서다.영천시는 연구원에 50억원의 출자·출연금과 매년 3억~5억원 안팎의 시비를 지원하며 3년마다 업무 감사를 실시하고 있다.가장 최근인 2023년 감사결과를 보면 ▷용역 및 수의계약 부적정과 현황 공개 소홀 ▷예산 집행 절차 및 회계사무 규정 미준수 ▷업무추진비 사용 및 관리 소홀 ▷공용 차량 관리 소홀 등 24건의 행·재정적 조치 처분을 요구했다.그러나 연구원 경영평가에선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 연속 최고 등급인 '가' 등급을 부여해 봐주기 및 부실 평가가 이뤄졌다는 비판을 사게 됐다.이에 대해 연구원 관계자는 "일부 회계 처리 과정에 오해 소지나 미흡한 부분은 있지만 의도적 지침 위반이나 사적 용도 예산 사용은 없었다"며 "문제 부분에 대해선 개선책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해명했다.
'1조 클럽' 신세계만 웃었다…대구 백화점별 매출 양극화
지난해 전반적인 경기둔화 속에 소비 양극화 흐름이 나타나면서 백화점 간 희비가 엇갈렸다. 대구에 진출한 백화점 3사 중에선 신세계만 성장세를 유지했고, 현대와 롯데는 나란히 역성장을 기록했다. 백화점들은 비교적 경기를 타지 않는 '큰손' 고객 공략을 강화하는 모양새다.2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대구 신세계백화점 매출은 1조6천억원대로 전년 대비 5.6% 상승했다. 대구 신세계는 지난 2021년 매출이 1조원을 넘는 이른바 '1조 클럽'에 진입한 이후 전국 6위 점포 위치를 유지 중이다.더현대 대구 매출은 5천900억원대로 전년 대비 2.5% 하락한 것으로 추정된다. 롯데백화점 대구점과 상인점 매출은 각각 1천700억원대, 1천100억원대로 1년 전보다 5.3%, 3.9% 내려왔다. 대형 점포, 고가 품목 중심으로 소비가 쏠리는 현상이 뚜렷해지면서 점포 간 실적이 벌어진 것으로 분석된다.지난해 소비 비중은 유통업 내에서도 백화점과 고가 브랜드로 기우는 모습을 보였다. 산업통상부의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 자료를 보면 지난해 11월 기준으로 백화점 매출 상승률(전년 대비 12.3%)은 오프라인 유통업체 중 가장 컸다. 상품군 중에선 '해외 유명 브랜드' 매출이 23.3% 증가하며 백화점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대구의 한 백화점 관계자는 "대구의 경제활동 규모가 매년 유사하게 유지되는 가운데 명품 브랜드를 많이 보유한 점포로 소비가 쏠리면서 자연히 다른 점포들 매출은 줄어든 것"이라면서 "기본적으로 백화점 실적은 명품 브랜드가 주도하는데, 전국적으로도 3대 명품 브랜드로 불리는 '에루샤'(에르메스·루이비통·샤넬)를 보유한 점포가 많지 않다"고 설명했다.소비 양극화가 심화하는 가운데 백화점들은 VIP(우수 고객) 제도를 손질하고 있다. 이들이 백화점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커질 것으로 보고, VIP 등급을 세분화하면서 기준과 혜택 내용을 조정해 소비 증대를 끌어낸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현대백화점의 경우 최상위 VIP 등급 '쟈스민 시그니처'를 신설하고, 전용 라운지 등 혜택·행사를 마련하기로 했다. 연 1억5천만원 이상 적립 등을 기준으로 하는 기존 최상위 VIP '쟈스민 블랙' 회원 가운데 내점 일수와 VIP 선정 이력 등을 기준으로 선정해 개별 운영할 것으로 보인다. 신세계와 롯데백화점은 각각 적립 실적 상위권 고객 999명, 777명을 최상위 VIP로 선정해 전용 혜택을 제공한다.
댓글 많은 뉴스
李대통령 "북한 노동신문 국비 배포?…누가 이런 가짜뉴스를"
유승민, '단식 6일차' 장동혁 찾아 "보수 재건"
단식하는 張에 "숨지면 좋고"…김형주 전 의원 '극언' 논란
경찰 출석 강선우 "원칙 지키는 삶 살아와…성실히 조사 임할 것"
李대통령 지지율 53.1%…3주만에 하락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