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병적기록부 대신 '마오쩌둥 좌우명'?…안규백 자질 논란

    병적기록부 대신 '마오쩌둥 좌우명'?…안규백 자질 논란

    "안 후보자는 국회 국방위 간사·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 대부분을 국방위에서 활동해 〈strong〉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strong〉하다. 〈strong〉64년 만의 문민 국방장관〈/strong〉으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 〈strong〉〈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 2025년 6월 신임 국방부 장관 후보자 지명 직후〉〈/strong〉"마오쩌둥이 중국 대륙을 통치하면서 항상 가슴에 품었던 〈strong〉처변불경(處變不驚)〈/strong〉…〈strong〉마오쩌둥의 좌우명이 곧 내 좌우명〈/strong〉." 〈strong〉〈안규백 국방부 장관. 지난 6월 15일 공군사관학교 방문 간담회 당시〉〈/strong〉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직후 야심차게 꺼내들었던 '문민 국방장관의 군 개혁' 카드가 끝내 실패로 돌아가는 모양새다. 핵심 패인은 안규백 국방부 장관의 끊이지 않는 '자질 논란'에 있다. 지난달 약 1년 만에 재점화한 탈영 의혹은 명확한 해명이 없어 진화될 기미가 없고, 최근 드러난 '마오쩌둥(毛澤東·모택동) 좌우명 발언'은 이미 타오르는 퇴진 요구에 기름을 끼얹었다. 이미 국민 4명 중 3명은 안 장관이 물러나야 한다고 본다는 여론조사 결과도 나왔다.버티는 안 장관도, 지켜보는 이 대통령도 난감한 상황에 놓였다. 안 장관이 사퇴한다면 군 내부 물갈이·사관학교 통합·전작권 회수 등 안 장관이 앞장서 끌던 정권의 주요 과업 추진 동력이 유지될 수 있을지 불투명한 상황이다. 그렇다고 지지율이 급락하는 상황 속에서 이미 민심을 잃은 인사를 끝까지 안고 갈 수도 없는 노릇이다.'미필' 대통령과 '방위 출신' 국방부 장관은 이 불리한 전장에서 어떻게 탈출할 수 있을까.〈strong〉◆'통일 좌절·분단 고착화' 주범 어록을 좌우명으로…"국방장관 자질 없어"〈/strong〉'방위 출신 국방부 장관'이라는 꼬리표는 취임한 이래로 안 장관을 집요하게 따라다녔다. 휴전 중인 국가에서 국방·안보 수장이 전문성을 지녔는지에 대해 의문과 불안을 가지는 것은 당연지사다. 그렇기에 안 장관은 의심하는 국민을 탓할 수 없었다. 몸소 적격성을 증명해 나가는 것만이 순리였다.하지만 안 장관은 결정적인 증명의 순간마다 낙제에 가까운 행보를 보였다는 게 냉정한 여론의 평가다. 겪지 않아도 될 부침을 자처하는 장면도 수차례 반복됐다.대표적인 사례가 최근 불거진 '마오쩌둥 좌우명' 논란이다. 마오쩌둥은 6·25전쟁 당시 중공군 참전을 결정한 적국의 수괴다. 그런데 안 장관은 지난 6월 공군사관학교에서 가진 간담회 당시, 이런 마오쩌둥의 어록 '처변불경'(정세가 급변해도 흔들리거나 놀라지 않는다)을 자신의 좌우명으로 소개했다.지난 10일 정치권과 군 관계자 등에 따르면 안 장관은 공군사관학교 교수진과 훈육관, 사관생도 등을 모은 자리에서 "마오쩌둥이 중국 대륙을 통치하면서 항상 가슴에 품었던 처변불경, 마오쩌둥의 좌우명이 곧 내 좌우명"이라고 말했다.안 장관은 10년 전에도 비슷한 취지의 발언을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 안 장관이 지난 2016년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으로 취임하며 가진 언론 인터뷰에서도 "내 좌우명은 처변불경이다. 어떤 변화가 와도 놀라지 않고 가볍게 행동하지 않는다는 뜻으로 마오쩌둥 전 주석이 신조로 삼았던 말"이라고 밝혔다는 것이다.안 장관 발언이 알려진 뒤 정치권 안팎에선 거센 파장이 일었다. 과거 발언은 차치하고서라도, 국방부 장관으로서, 더더욱 사관 생도들과의 면담 자리에서 나와서는 안될 말이었다는 지적이 줄을 이었다. 더욱이 안 장관이 이같이 발언한 날은 6월 25일을 불과 보름 앞둔 시점이었다.6·25 전쟁 당시 한국·유엔연합군 입장에서 중공군의 참전은 절망과도 같은 사건이었다. 북진통일을 목전에 뒀던 우리 군은 마오쩌둥의 결단에 의해 이를 영영 놓치고 말았다. 중공군의 참전이 없었다면 우리 군의 사상자도 한참 적었을 것이고, 분단이 70년 이상 고착화될 일도 없었을 것이라는 게 학계의 일관된 평가다.이에 대해 국방부 측은 "정세 변화에 흔들림 없이 대처하라는 취지의 인문학적 비유였을 뿐 특정 정치 인물이나 사상을 옹호·강조하려는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해명했다.〈strong〉◆"묻지도 않은 좌우명 말고, 병적기록부나 공개하라" 몰아치는 野 공세〈/strong〉안 장관을 향한 야권의 거센 정치공세와 국민적 비난은 예정된 수순과도 같았다.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지난 1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안 장관의 엽기적인 발언이 지탄을 받고 있다"고 직격했다.정 원내대표는 "주적이 어디인지 대답도 못 하는 정권에서 탈영 의혹을 받고 있는 국방부 장관이 사관학교에 생도들 앞에서 모택동의 좌우명을 금과옥조처럼 떠받들고 있다고 자랑한 것"이라며 "이게 도대체 어느 나라 군대이고, 어느 나라 장관이냐"고 쏘아붙였다.이어 "국방부는 이를 인문학적 비유라고 둘러댔다"며 "피아식별을 못 하는 것도 모자라 피아를 뒤바꿔버리는 것이 인문학이라면, 종북 간첩은 위대한 인문학자라고 불러야 할 것"이라고 비꼬았다.정 원내대표는 "안 장관이 인용한 처변불경은 원래 모택동이 아니라 장개석 총통이 한 말이라는 설도 있다"며 "모택동이 아니라 장개석(蔣介石·장제스) 총통의 어록이라는 사실을 알았다면, 안 장관이 과연 그 말을 좌우명으로 삼았을지 의문"이라고 꼬집었다.그러면서 "이런 인물이 장관을 차지하고 있으니 우리의 안보가 안에서부터 썩어 들어간다"며 "안 장관의 존재 자체가 군에 대한 조롱이다. 당장 경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성일종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해당 논란을 언급하며 "아직도 생존해 계시는 한국전쟁 참전용사분들과 순국하신 참전용사분들께서 모두 분노하고 계실 것"이라고 말했다.성 의원은 "(안 장관은) 묻지도 않은 좌우명 말고, 탈영 의혹에 대해서나 제대로 밝히고 병적기록부를 지금 즉시 공개하라"고 촉구했다.〈strong〉◆李대통령 코가 '석 자'인데…민심 거슬러 안고 갈 여력 있나〈/strong〉안 장관과 정부 입장에서는 해당 논란이 불거진 시점도 좋지 못했다. 안 장관이 다시 불거진 '탈영 의혹'으로 난타당한 국면이 채 가시기도 전이어서다. 잇달아 터진 논란은 곧장 안 장관의 '자질론'으로 귀결됐다.정치권 일각에서는 안 장관에 대한 국민 평가가 이미 주워담기 어려운 수준까지 떨어졌다는 진단이 나온다. 이 같은 민심은 복수의 여론조사에서도 감지된다.개혁신당이 당 정책연구원인 개혁연구원에 의뢰해 지난 5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5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참여자 75.6%는 '안규백 장관이 직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답했다.반면 '안 장관이 직무를 계속 수행해도 된다'는 응답은 16.4%에 불과했다. '마오쩌둥 좌우명' 발언이 세간에 알려지기 전부터, 국민 대부분이 안 장관에게 등을 돌린 상태였던 셈이다.아울러 응답자의 88.0%는 안 장관의 탈영 의혹을 이미 알고 있다고 답변했고, 의혹에 대해 '사실이거나 사실에 가깝다'는 의견은 63.5%에 달했다. 반면 '허위이거나 허위에 가깝다'는 응답은 29.1%에 그쳤다.안 장관과 국방부가 공개를 거부한 병적기록부에 대해선 '공개해야 한다'는 응답이 무려 84.7%에 달했다.〈strong〉(무선 RDD 자동응답 방식 100%, 응답률 2.57%. 표본오차 95%·신뢰수준 ±4.4%p.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strong〉이에 더해 천지일보 의뢰로 여론조사기관 코리아정보리서치가 지난 10~11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13일 공개한 여론조사에서, 안 장관이 자신의 과거 군 복무와 관련한 탈영 의혹에 직접 해명할 필요가 있다는 응답은 75.0%로 집계됐다. 불필요하다는 비율은 17.6%였다.주목할 점은 '필요하다'는 응답이 보수와 진보 진영을 가리지 않고 과반을 기록했다는 점이다. 필요하다는 응답은 ▷보수층 88.7% ▷중도층 77.4% ▷부동층 62.5% ▷진보층 59.5% 순으로 높았다. 불필요하다는 응답은 ▷진보층 29.6% ▷중도층 17.8% ▷부동층 16.0% ▷보수층 7.8% 순이었다.〈strong〉(무선 RDD 자동응답 방식(100%), 응답률 3.7%. 표본오차 95%·신뢰수준 ±3.1%p.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strong〉안 장관을 향한 국민 불신은 이제 안 장관이 추진을 주도하는 이재명 정부 전반기의 국방·안보 정책으로 번지는 형국이다. 안 장관의 전문성, 안보관 등이 의심받으면서 사관학교 통합 등 각종 개혁안의 진의마저도 의심받게 된 것이다.그럼에도 안 장관이 아직 공식적으로 사의를 밝힌 바 없고, 이 대통령이 국방부 장관 교체를 검토한다는 등의 이야기도 나온 게 없다. 일각에서는 어찌할 도리가 없어 '버티기' 전략을 고수하는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더욱이 발목을 잡는 것은 완연한 하락세에 접어든 이 대통령 지지율이다. 안 장관 임명 당시에는 과반이었던 지지율이 최근에는 '데드크로스'를 면치 못하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지지율 하락을 감수하며 정책과 인선을 밀어붙일 수 있는 구간은 진작에 지나쳤다는 의견이 우세하다. 형식과 시점의 차이일 뿐, 어찌 됐건 안 장관이 조만간 물러날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받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 '불멸의 4할 타자' 백인천 전 감독, 별세…향년 83세

    '불멸의 4할 타자' 백인천 전 감독, 별세…향년 83세

    한국프로야구 '불멸의 4할 타자'인 백인천 전 감독이 15일 오전 6시 41분 충남 천안 단국대학교 병원에서 뇌출혈로 치료받던 중 별세했다. 향년 83세. 백 전 감독은 전날 오전 6시쯤 천안 거주지에서 심정지 상태로 구급차를 타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심폐소생술 후 혈압과 맥박을 찾았으나 위중한 상태가 이어져 정기 검진을 위해 늘 방문하던 단국대 병원으로 이송됐다. 중환자실에서 하루 동안 사투를 벌이던 백 전 감독은 이날 끝내 눈을 감았다. 한국과 일본프로야구에서 23년간 활약한 고인은 프로야구 원년인 1982년 MBC 청룡에서 감독 겸 선수로 뛸 때 타율 0.412를 남긴 유일한 4할 타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한국 야구 발전을 위해 헌신한 고인의 공적을 기려 역대 두 번째 KBO장으로 장례를 치를 예정이다. KBO와 유족은 천안 단국대병원에 빈소를 차리고 오는 17일 오전에 발인하기로 했다. 1942년 중국 장쑤성 우시에서 태어난 백 전 감독은 한국 전쟁 때 월남해 경동중과 경동고에서 야구를 배웠다. 빙상 스피드 스케이트 선수도 병행했을 정도로 하체가 탄탄했고 방망이 실력이 출중했다고 한다. 포수로 뛰면서 1961년 실업 야구 농협에 입단한 고인은 1962년 자유계약으로 현 일본프로야구 닛폰햄 파이터스의 전신인 도에이 플라이어스에 진출했다. 이후 다이헤이요 라이언스(현 세이부 라이언스), 롯데 오리온스(현 지바 롯데 머린스), 긴테쓰 버펄로스를 거치며 1981년까지 일본에서 뛰었다. 특히 다이헤이요 시절인 1975년 타율 0.319를 기록해 퍼시픽리그 타격왕을 차지했다. 프로야구 출범과 함께 고국으로 돌아온 고인은 1983∼1984년 삼미 슈퍼스타즈에서 2년을 더 뛰고서 23년간의 한일 프로 현역 선수 생활을 마치고 은퇴했다. 1985년 청보 핀토스 타격 인스트럭터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지도자의 길에 들어선 고인은 1990년 MBC 청룡을 인수해 재창단한 LG 트윈스의 초대 사령탑을 맡아 '혼(魂)의 야구'를 주창하며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해 최고의 시절을 보냈다. 백 전 감독은 LG(1990∼1991년)를 비롯해 삼성 라이온즈(1996∼1997년), 롯데 자이언츠(2002∼2003년) 세 팀을 지휘했으며 삼성, 한화 이글스,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에서는 타격 인스트럭터로 선수들을 지도했다. 지도자에서 물러난 뒤로는 2000년대 초반 방송 해설위원으로 마이크를 잡았다. 그라운드에서는 정신력과 투쟁심을 강조하는 용장(勇將)이었지만, 순탄치 못한 가정사와 삼성 감독 시절 처음으로 겪은 뒤 3번 더 이어진 뇌경색 증상, 지인에게 당한 사기 등으로 말년에 경제적으로 큰 고초를 겪었다. 백 전 감독의 타계로 프로 원년 6개 구단 초대 사령탑 중 박영길(85) 전 롯데 감독만 생존했다.

  • 40대 훈련병 천하람

    40대 훈련병 천하람 "훈련 당시 죽는 줄…20대 청년 감동"

    제22대 국회 후반기 국방위원회에 배정된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가 충남 논산 육군훈련소에서 2박 3일간 신병 교육을 체험한 뒤 소감을 밝혔다. 현역 국회의원이 훈련병 신분으로 육군훈련소 교육대에 입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천 원내대표는 지난 14일 페이스북을 통해 "훈련소 현장에서 직접 확인한 요즘 20대 청년들의 모습은 감동 그 자체였다. 모두 최선을 다해 훈련에 임하고 있었다"며 "어떤 경우에도 특정 세대를 싸잡아 비난하는 일은 정치적으로도, 사회문화적으로도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천 원내대표는 지난 12일부터 국방위 활동을 앞두고 장병들의 처우와 생활 환경을 직접 경험하고 이를 정책 질의 등에 반영하기 위해 훈련에 참여했다.그는 "훈련도 힘들었지만 이 더위에 군복 입고 단체 생활하는 것 자체가 장난이 아니었다"며 "마치고 나니 폼 잡으면서 글을 쓰고 있지만 훈련받을 때는 정말 죽는 줄 알았다"고 했다.훈련은 새벽부터 진행됐다고 한다. 천 원내대표는 "새벽 3시에 기상해 곧바로 각개전투 등 핵심 전술 훈련에 고강도로 집중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며 "가장 뜨거운 낮 시간대에는 오침과 개인정비로 온열 질환을 예방하고, 폭염 대응 장비와 의료 체계가 충실히 가동돼 안전과 훈련 성과를 모두 챙기고 있었다"고 전했다.스마트워치를 활용한 훈련 관리 방식도 소개했다. 그는 "훈련 일정·집합 시간·체력 측정 결과 등이 스마트워치로 안내·기록되고 있었다"며 "과도한 서류 작업과 전달, 전파 부담이 사라져서 간부와 조교의 만족도도 높고 훈련병들의 만족도도 매우 높았다"고 설명했다.달라진 병영 환경도 직접 체감했다고 했다. 천 원내대표는 "체감으로는 훈련소 모든 생활관에 에어컨이 있는 것이 정말 바람직한 변화로 느껴졌다"며 훈련소 식당 역시 전문 업체가 위탁 운영해 "맛도 좋고 훈련병들 만족도도 높았다"고 말했다.반면 병력 자원 감소의 현실에 대해서는 우려를 나타냈다. 천 원내대표는 "어떤 면에서는 우리 병력자원 감소가 이미 심각한 현실이라는 위기감도 느낄 수 있었다"고 전했다.함께 훈련받은 20대 청년들에 대해서는 "덥고 힘든 상황에서도 서로 돕는 전우애를 발휘해 정말 뭉클했다"며 "우리 20대 젊은 세대는 누구보다 착실하고 충실하게 맡겨진 역할을 잘 수행하고 있다. 모든 장병 여러분 존경스럽다"고 말했다.천 원내대표는 포복과 행군 등 훈련을 소화하면서 몸 곳곳에 멍과 상처가 생겼다고도 했다. 그는 "안 하던 포복하고 행군하고 했더니 멍도 상처도 많이 생기고, 온몸이 두드려 맞은 것 같다"고 전했다.그러면서 "저야 잠깐이지만 나라를 지키는 우리 국군 장병의 노고가 정말 대단하다. 함께한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앞서 천 의원실은 "정책은 탁상 위가 아니라 현장에서 나온다"는 원칙에 따라 국방위 활동을 준비해왔다며, 폭염 속에서 임무를 수행하는 장병들의 처우와 생활 환경을 직접 경험하고 이를 향후 국방위 활동과 정책 질의에 반영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 "하영 증조부 '안상호', 친일행적 명백…성찰·반성해야"

    배우 하영(안하영·33)의 증조부 안상호(1872∼1927)를 둘러싼 친일 논란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민족문제연구소가 "친일 행적은 명백하다"며 하영에게 역사적 성찰과 반성을 촉구했다. 민족문제연구소는 지난 14일 입장문을 내고 "논란의 본질은 조상의 식민지 협력 이력에 대한 최소한의 역사적 성찰 없이 발언해 대중에게 상처를 준 '역사 인식과 성찰 부재의 문제'에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연구소는 안상호가 평의원으로 이름을 올린 대정친목회를 이완용·민영휘 등 대표적인 친일 인사들을 중심으로 일본제국주의의 '내선융화'를 표방하며 결성된 명백한 친일 단체로 규정했다. 안상호가 연구소의 '친일인명사전'에 수록되지 않아 친일파로 보기 어렵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발간 당시 선정 기준에 미달해 수록을 보류한 것"이라며 "미수록이 면죄부가 될 수는 없다"고 반박했다. 특히 "과거사 기록 사업은 완료된 결과물이 아닌, 사료의 발굴과 검증을 통해 이어지는 현재진행형 학술 사업"이라며 새롭게 확인되는 1차 사료를 바탕으로 학술 검증을 이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하영에게 "조상의 과오를 성찰 없이 미화하거나 비판 없이 소비한 태도에 대한 겸허한 반성이 선행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앞서 하영은 지난 7일 방송한 KBS 2TV 예능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 4대째 의사 집안이라는 사실을 공개했다. 이후 그의 증조부가 일제강점기에 의사로 활동한 안상호로 알려지며 당시 행적을 두고 온라인상에서 친일 의혹이 불거졌다. 증조부 친일 의혹이 확산하며 하영과 상대 배우 정해인은 신작인 넷플릭스 시리즈 '이 엿같은 사랑' 인터뷰를 취소하는 등 후폭풍이 이어졌다. 하영이 모델로 나선 삼성전자와 의류 브랜드 아티드는 광고 영상을 비공개로 전환했고, 그가 증조부에 대해 언급한 '옥탑방의 문제아들'은 다시 보기를 중단하고 유튜브에 공개한 클립 영상을 비공개 처리했다. 논란이 이어지자 하영은 지난 12일 자필 사과문을 통해 "후손으로서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 최태원, '노소영에 9440억 재산분할' 불복…다시 대법원행

    최태원, '노소영에 9440억 재산분할' 불복…다시 대법원행

    최태원(65) SK그룹 회장과 노소영(65)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재산분할 소송이 다시 대법원 판단을 받게 됐다.최 회장 측은 14일 파기환송심을 맡았던 서울고법 가사1부(이상주 부장판사)에 재상고장을 제출했다.최 회장 대리인단은 입장문에서 "최 회장은 여러 사정을 고려해 고심 끝에 상고장을 제출했다"며 "주주들과 그룹경영에 대한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겠다는 자세로 향후 절차에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이번 재상고는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재산분할금 9천440억원을 현금으로 지급하라고 한 파기환송심 판결에 불복한 데 따른 것이다.대법원은 사실관계를 새롭게 판단하기보다 하급심 판결에 법리 오해나 심리 미진 등 법률상 문제가 있었는지를 살피는 법률심이다. 이에 따라 최 회장 측은 파기환송심의 재산분할 비율과 금액 산정 과정 등에 법리적 오류가 있다는 주장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다만 대법원이 지난해 10월 이미 한 차례 이 사건을 심리해 파기환송했고, 이후 서울고법이 대법원의 판단 취지를 반영해 다시 판결한 만큼 재상고심에서 결론이 달라질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전망이 법조계에서 나온다.일각에서는 최 회장이 9천440억원에 달하는 현금을 마련할 시간을 확보하고 판결 확정에 따른 지연이자 부담을 늦추기 위해 재상고를 택한 것 아니냐는 분석도 제기된다.파기환송심 판결이 그대로 확정될 경우 최 회장은 판결 확정 다음 날부터 지급을 마칠 때까지 연 5%의 지연이자를 부담해야 한다. 이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연간 약 472억원, 하루 약 1억3천만원에 이른다.이번 재상고로 2017년부터 9년 가까이 이어진 두 사람의 법적 다툼도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 "건물 사이 뛰어넘다 추락" 전 여친 폭행한 30대 남성 체포

    모텔에서 전 여자친구를 둔기로 폭행하고 달아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경기 분당경찰서는 살인미수 혐의로 A씨를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15일 밝혔다.A씨는 지난 12일 오후 1시 40분쯤 성남시 분당구의 한 모텔에서 미리 준비한 둔기로 전 여자친구 B씨의 머리 등을 여러 차례 때려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는다.B씨의 비명을 들은 목격자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은 범행 장소 인근 다른 건물 앞에서 A씨를 검거했다. 그는 도주 과정에서 건물 사이를 뛰어넘다 아래로 떨어진 것으로 추정되며, 대퇴부 골절 등 중상을 입고 현재 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경찰은 A씨가 미리 둔기를 준비한 정황 등에 비춰 살인의 고의가 있었다고 보고 살인미수 혐의를 적용했다. A씨가 회복하는 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와 범행 동기를 조사할 방침이다.

  • 광주 한 도로서 80대男 숨진 채 발견…운전자

    광주 한 도로서 80대男 숨진 채 발견…운전자 "몰랐다"

    광주 도심에서 80대 남성을 화물차로 치어 숨지게 한 뒤 현장을 벗어난 30대 운전자가 경찰에 붙잡혔다.광주 서부경찰서는 15일 교통사고를 내 B(80대)씨를 숨지게 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치사)로 화물차 운전자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A씨는 전날 오후 8시 40분쯤 서구 매월동 풍암교차로 인근 방향 편도 5차로 일방통행 도로에서 B씨를 화물차로 치어 숨지게 하고 현장을 벗어난 혐의를 받고 있다.B씨가 발견된 지점은 횡단보도가 없었으나 같은 진행 방향의 앞쪽 구간에 횡단보도가 설치돼 있었다.사고 현장 주변 폐쇄회로(CC)TV를 분석한 경찰은 용의 차량과 운전자 A씨의 신원을 확인했다.당시 전남광주를 벗어나 경북 지역에 있던 A씨는 경찰과의 통화에서 사고 현장을 지나간 사실을 인정했다.경찰은 A씨에게 인근 지구대로 가도록 한 뒤 현지로 이동해 조사를 진행했다.A씨는 경찰 조사에서 "차량이 커 사고가 난 줄 몰랐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A씨가 사고 사실을 인지하고도 도주했는지 등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경찰

    경찰 "교사와 성관한 제자 동의"…검찰은 "위력 행사"

    중학생 제자를 수십차례 간음하고 추행한 혐의를 받는 한 교사가 구속상태에서 재판에 넘겨졌다. 경찰은 피해자의 동의 아래 성관계가 이뤄졌던 것으로 결론지었지만, 검찰은 보완수사를 통해 위력에 의한 범행이 있었음을 밝혀냈다.전주지검 군산지청 형사2부(부장검사 홍지예)는 전북지역의 한 중학교 교사 A씨를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위계 등 간음) 혐의로 구속상태에서 재판에 넘겼다 14일 밝혔다.A씨는 2개월간 20여차례에 걸쳐 제자인 B양을 간음하거나 추행한 혐의를 받는다.경찰은 이를 피해자가 동의한 성관계로 보고, A씨에게 미성년자의제강간 혐의를 적용해 사건을 송치했다.하지만 검찰은 보완 수사를 거친 뒤 A씨가 위력을 발휘해 범행한 사실을 확인하고, 죄명을 변경했다.현행법상 미성년자의제강간의 법정형은 3년 이상의 징역이다. 새로 적용된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는 법정형이 '무기 또는 5년 이상의 징역'으로 이보다 처벌이 무겁다.검찰 관계자는 "피고인과 피해자의 지위, 범행 횟수 등을 고려할 때 범행이 중대하다고 판단했다"며 "앞으로도 아동이나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성범죄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 "할 말은 한다"…정치적 무게감 따라 변신한 정희용

    국회에서 '만인의 연인'으로 불릴 정도로 친근한 이미지로 통하던 정희용 국민의힘 사무총장(고령성주칠곡)이 당내 현안에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며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당 살림을 총괄하는 당직의 무게에 맞춰 필요할 때는 목소리를 높이는 '강단 있는 정치인'으로 변모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14일 국민의힘 원내대책회의는 평소 정 사무총장에게 보기 어려웠던 장면으로 시작됐다. 정 사무총장은 회의가 시작되기 전부터 옆에 앉은 이인선 의원(대구 수성구을)에게 "이런 예가 어디 있습니까. 단체장을 불러 가지고. 먼저 (발언) 하고 나가라고 하든지 딴 자리를 만들든지 해야지"라며 오세훈 서울시장이 회의에 참석하는 것에 대해 불만을 표현했다. 원내대책회의는 원내대표가 주재하는 회의로, 이날 회의에는 각 상임위 간사들이 참석했다. 이어 정 사무총장은 회의장으로 들어온 정점식 원내대표를 향해서도 "말이 안 됩니다 이건 진짜 대표님"이라고 항의했고, 정 원내대표는 정 사무총장의 어깨를 두드리며 달래는 모습을 보였다. 정 사무총장은 이날 회의에서 공개 발언을 하지 않고, 사전에 배포한 서면자료로 대체했다. 회의 풍경을 두고 당내에서는 "정 사무총장이 달라졌다"는 반응이 나왔다. 평소 동료 의원들과의 관계에서 좀처럼 날을 세우지 않던 정 사무총장이 공개석상에서 불편한 기색을 나타낸 것은 이례적이라는 것이다. 사무총장으로서 책임져야 할 영역이 넓어진 만큼, 관계를 의식하기보다 원칙과 입장을 분명히 하는 쪽으로 정치적 스타일이 바뀐 것 아니냐는 해석도 뒤따랐다. 이날뿐만 아니라 정 사무총장은 최근 당내 현안에 대해 선명한 메시지를 줄곧 내고 있다. 지난달 24일에는 '멱살잡이 사태'를 두고 "당의 명예와 품위를 훼손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엄정하고 단호하게 대처하겠다"고 했고, 지방선거 직후 장동혁 당대표 사퇴론이 불거졌을 땐 "지금은 갈등과 분열이 아닌 제대로 된 야당의 역할을 해야 할 때"라며 사퇴론을 정면 반박했다. 이 같은 행보는 당내에서 정 사무총장이 짊어진 역할이 커진 것과도 무관치 않다는 해석이 나온다. 정책위의장 공석 등으로 당 지도부의 대외 메시지를 뒷받침할 인사가 부족한 상황에서 사무총장이 그 공백을 일정 부분 메우고 있다는 것이다. 이날 오 시장과의 갈등도 사실상 장동혁 당대표를 대신해 나선 '대리전' 성격이 짙었던 것으로 보인다. 정 사무총장은 "오늘 오 시장 측에서 부동산 문제 외에 다른 이야기도 할 것처럼 알려져 있어 원내대책회의 취지에는 맞지 않는다고 봤다. 원내대표께 항의를 한 게 아니라 나의 주장을 호소했던 것"이라며 "스타일이 바뀐 것은 아니다. 우리가 여당보다 의석수가 적다 보니 민주당이 한 걸음 움직일 때 우리는 두세 걸음 움직여야 한다는 생각으로 메시지를 열심히 내고 있다"고 말했다.

  • 광복절 맞아 570.5㎞ 달린 계명대 학생들

    광복절 맞아 570.5㎞ 달린 계명대 학생들 "독립운동 의지"

    광복절을 앞두고 계명대학교 홍보대사 학생 88명이 총 570.5㎞를 달리며 광복의 의미를 되새겨 눈길을 끌고 있다. 독립운동가들이 자유를 향해 나아갔던 모습을 '달리기'로 표현하자는 취지로, 7개 홍보대사 조직이 광복절을 상징하는 81.5㎞씩을 달렸다.14일 계명대에 따르면 대학홍보대사 아리미와 온라인홍보대사 푸르미, 입학홍보대사 이끄미를 비롯해 나누미, 올바르미, 이루미, 드리미 등 교내 7개 홍보대사·홍보요원 조직 소속 학생 88명은 최근 광복절 기념 러닝 챌린지를 진행했다.학생들은 지난달 17일부터 이달 10일까지 약 3주간 각 조직별 81.5㎞ 완주를 목표로 달렸다. 7개 조직이 각각 목표를 채우면서 완성한 거리는 모두 570.5㎞에 달하며 81.5㎞는 광복절인 8월 15일을 상징한다.참가자들은 정해진 코스 없이 각자 원하는 장소에서 개인 또는 그룹으로 달렸다. 달린 거리는 러닝 애플리케이션 '나이키 런클럽'을 통해 기록했으며, 참가자 한 명 한 명의 거리를 합산해 각 조직의 목표인 81.5㎞를 채우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이번 챌린지에서 가장 긴 거리인 27.78㎞를 달린 MVP는 이준혁(식품가공학과·올바르미) 씨로 알려졌다.이번 챌린지는 학생들이 직접 아이디어를 내고 기획했다는 점에서 더욱 뜻깊다. 지난 6월 아리미와 푸르미 학생들이 함께한 회의에서 아리미 소속 홍유민(전자공학과·아리미) 씨가 광복절을 기념하는 러닝 행사를 처음 제안했고, 이후 콘텐츠 제작을 담당하는 푸르미 학생들이 아이디어를 구체화해 실제 행사로 이어졌다.여러 광복절 기념 활동 가운데 '달리기'를 택한 데도 이유가 있었다. 일제강점기 독립운동가들이 태극기를 들고 함께 앞으로 나아가는 모습을 떠올리며 자유와 전진의 의미를 몸으로 표현하자는 취지다.참여 방식에는 별다른 제한을 두지 않았다. 가급적 야외에서 달리도록 권했지만 장소나 코스를 지정하지 않아 방학을 맞아 고향에 내려간 학생들도 각자의 자리에서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이번 챌린지에서 총 13㎞를 달린 홍 씨는 "자유롭게 코스를 정해 달리면서 각자의 방식으로 광복절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기회가 됐다"며 "팀원들과 함께 하나의 목표를 완성하는 과정에서 공동체 의식도 느낄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행사를 담당한 남유정(광고홍보학과·푸르미) 씨도 방학을 맞아 머물던 강원도 본가 인근 산과 강가를 따라 7.77㎞를 달렸다.남 씨는 "이번 행사를 준비하면서 자유가 없는 어려운 환경에서도 굳건한 신념을 지키고 행동했던 독립운동가들의 모습이 크게 와닿았다"며 "요즘처럼 복잡하고 혼란스러운 사회에서 주변 환경에 휘둘리지 않고 자신의 신념을 소중히 여기며 행동으로 보여주는 모습을 또래 대학생들도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올해 처음 시작한 광복절 러닝 챌린지를 내년에는 계명대 재학생 전체가 참여하는 행사로 확대하는 방안도 학생들 사이에서 논의되고 있다. 홍보대사뿐 아니라 일반 재학생까지 100명을 모집해 한 명당 8.15㎞씩, 총 815㎞를 달리는 방식이다.백순현 계명대 대외협력처장은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기획한 이번 캠페인은 참여와 확산이라는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함께하는 공감형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장애의 벽 허물었다…대구이룸고, 드론농구 대회 준우승

    장애의 벽 허물었다…대구이룸고, 드론농구 대회 준우승

    대구이룸고등학교 소속 발달장애 학생들이 지난 8일 구미복합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전국 청소년 드론 스포츠 대회 '드론농구' 부문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는 쾌거를 달성했다.이번 준우승은 일반 전국 대회에서 비장애 청소년들과 정정당당하게 경쟁해 이뤄낸 결실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대구이룸고는 전국 최초 공립 특성화 특수학교로, 드론·3D프린터용 제품 제작·제과제빵 등 NCS(국가직무능력표준) 기반의 특화된 교육과정을 중심으로 발달장애 학생의 직업역량 강화에 주력해 왔다.대구이룸고 드론농구팀 학생들은 경기마다 섬세한 드론 조종 기술과 뛰어난 집중력을 선보이며 장애에 대한 사회적 편견을 허물고 자신들의 무한한 잠재력을 입증했다.대회에 참가한 3학년 윤세영 학생은 "비장애인 친구들과 정정당당하게 겨루어 준우승이라는 큰 상을 받게 되어 정말 기쁘고 자신감이 생겼다"며 "앞으로 더 노력해서 다음에는 꼭 우승을 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정윤향 대구이룸고 교장은 "이번 성과는 장애 학생도 미래 산업 분야의 전문 인재로 당당히 성장할 수 있음을 증명한 뜻깊은 사례"라며 "앞으로도 발달장애 학생들이 자신의 가능성을 발견하여 지역사회의 주체적인 구성원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현장 맞춤형 진로·직업교육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한편 대구이룸고는 지난해 학생 111명이 자격증을 취득하고, 올해 2월 졸업생 중 취업 희망자 전원이 취업에 성공하는 등 실질적인 자립 성과를 내고 있다.

  • 보도블록 교체하다 광케이블 '뚝'…수성구 일대 통신 장애

    보도블록 교체하다 광케이블 '뚝'…수성구 일대 통신 장애

    대구 수성구 상동 일대상동에서 보도블록 교체 공사 중 지하에 매설된 광케이블이 끊어져 인근 상가와 문화센터 등에서 통신 장애가 발생했다.14일 수성구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쯤 상동의 보도블록 교체 공사 현장에서 작업 중 광케이블 1개 선로가 절단됐다. 당초 시공사 측은 해당 선로가 인근 문화센터로만 연결된 것으로 파악했지만, 확인 결과 모두 8개 가입자가 연결된 선로였던 것으로 나타났다.이 사고로 인근 상가와 문화센터 등의 인터넷 통신이 약 1시간가량 원활하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됐다.KT 측은 장애 발생 가입자 8명을 확인한 뒤 현장에서 복구 작업을 진행했다. 통신은 같은 날 오후 4시 30분쯤 모두 정상화됐다.수성구 관계자는 "광케이블 절단 이후 현장에서 즉시 복구 작업이 이뤄졌고 현재는 통신 장애가 모두 해소된 상태"라고 말했다.

  • 김윤덕 국토장관

    김윤덕 국토장관 "李대통령, 공공기관 서울 제로화 지시"

    이재명 대통령이 공공기관 2차 지방 이전과 관련해 서울에 남는 기관을 최소화하고 사실상 '서울 잔류 제로(zero, 0)'에 도전하라는 원칙을 제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은 1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취임 1주년을 기자간담회에서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서울에 남는 기관을 제로화하라는 게 대통령의 첫 지시"라며 "가능한 모든 기관을 혁신도시로 내려보내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잔류를 최소화하는 것을 넘어 제로화하는 목표에 도전해 달라는 주문"이라고 덧붙였다. 이전 대상은 공공기관에 그치지 않는다. 김 장관은 "행정기관도 포함해 어디까지가 대상이냐고 묻는다면 구체적으로 말하기는 어렵지만, 공공기관과 행정기관을 모두 대상으로 내려갈 수 있는 모든 기관은 내려가는 게 원칙"이라고 설명했다. 이전 방식은 지역별 안배가 아닌 혁신도시 집중 이전으로 못박았다. 그러면서 김 장관은 자신의 국회의원 지역구인 전북 관련 사례를 직접 언급했다. 그는 "전북의 한 단체장이 찾아와 공공기관을 자기 지역으로 내려보내 달라고 요청했지만 그 자리에서 100% 안 된다고 잘랐다"며 "특별한 예외를 제외하고는 혁신도시 이전이 원칙이고, 나눠주는 방식으로는 절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서울에 있는 기관을 대통령이 지역마다 인심 쓰듯 나눠주는 일은 일어날 가능성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전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집적·집중 원칙도 제시했다. 김 장관은 "이번 공공기관 2차 이전은 기관 하나만 내려가는 게 아니라 앵커기업과 연구원 등 부대 효과가 날 수 있는 가능성까지 고려해 균형감 있게 진행하겠다는 게 중요한 원칙"이라고 밝혔다. 공공기관 2차 이전은 이재명 정부가 지난해 9월 16일 확정한 123대 국정과제에 '2차 공공기관 이전 착수'로 명시된 핵심 국정과제다. 국토부는 지난해 12월 업무보고에서 올해 안에 구체적인 이전 계획을 발표하고, 내년인 2027년부터 선도 기관을 시작으로 본격 이전에 착수하겠다는 로드맵을 밝힌 바 있다. 이전 계획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최근 전국 자치단체 간 유치 경쟁도 뜨겁다. 김 장관은 이런 유치 경쟁에 대해 "안 될 것부터 재단하지 말고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검토한다는 게 국토부의 원칙"이라면서도 "이번 2차 이전은 산업 연계성에 기반한 선택과 집중이 핵심이지, 정치적 배분 구조로 흘러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다만 발표 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그는 "언론에 이런저런 이야기가 나오지만 아직 정해진 날짜는 없다"며 "공청회를 거쳐야 하고 노조와도 접촉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개혁안도 함께 언급됐다. 김 장관은 "애초 6월 말 발표를 예고했지만, 주택 공급 대응에 역량을 집중하면서 논의가 늦어져 다음 달쯤 마무리될 것"이라며 "과거 LH를 축소하는 방향으로 논의가 진행돼 온 측면이 있었는데 신속한 주택 공급을 위해서는 LH를 강화하는 쪽에 역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 민주당, 이진숙 제명 촉구 결의안 제출…

    민주당, 이진숙 제명 촉구 결의안 제출…"5·18 정신 폄훼"

    더불어민주당이 14일 오후 이진숙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국회의원 제명 촉구 결의안을 제출했다. 이 의원이 전날 국회에서 우파 단체와 5·18 민주화운동을 재조명하는 포럼을 개최한 것에 강력 반발하면서다.이주희 민주당 의원은 이날 결의안 제출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진숙 의원은) 5·18 정신을 폄훼하는 인사들을 모아 역사적으로 확정된 사실조차 부정하는 데 서슴지 않아 동료라고 하기도 부끄러울 지경"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이어 "(이 의원은) 당장 국회의원직에서 물러나야 한다, 그리고 그것을 국회의 결의로써 확정해야 한다는 그런 취지로 오늘 제명 촉구 결의안을 제출했다"고 덧붙였다.박균택 민주당 의원 역시 "민주당 모든 의원이 다 결의안에 대해 동의했기에 민주당 (국회의원) 전원의 이름이 들어가 있다. 당론으로 추진하는 것으로 보면 된다"고 강조했다.앞서 이 의원은 전날 국회도서관에서 시민단체 '새역사국민운동'과 공동으로 '5·18 민주화운동의 재조명 국회 공개포럼'을 개최했다.포럼 도중 5·18에 대해 "소요 사태"라는 등의 발언이 나오자, 여권에서는 "역사 쿠데타", "시민항쟁 모독" 등의 반발이 쏟아졌다.한병도 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국가폭력에 맞서 피와 눈물로 민주주의를 지켜낸 시민 항쟁을 학술과 재조명이라는 이름으로 모독하는 것은 역사적 진실을 훼손하고 민주공화국의 정통성을 부정하는 일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라며 이 의원을 비판했다.이어 "국민의힘은 이 일을 이진숙 의원의 개인 일탈로 치부하지 말고 5·18 역사 왜곡에 대한 분명한 입장을 밝혀야 할 것"이라며 "이 의원에 대한 책임 있는 조치에도 나서기를 바란다. 나서지 않으면 저희가 나설 것"이라고 제명 촉구 결의안 제출을 시사했다.황명선 최고위원 역시 "어제 국회에서 역사 쿠데타가 자행됐다"며 " 이진숙 의원이 뉴라이트 단체와 함께 강행한 5.18 재조명 포럼에서는 5.18 민주화운동을 소요 사태로 매도하고 학살의 원흉 전두환을 미화하는 망언을 쏟아냈다"고 쏘아붙였다.그러면서 "표현의 자유라는 탈을 쓴 극우의 궤변을 더는 방치해선 안 된다"며 "국민의힘은 소속 의원의 반민주적 망동에 대해 사과하고 즉각 사퇴시켜라"고 촉구했다.이 의원이 소속된 국민의힘에서도 토론회 개최를 만류했고, 이후 강행된 점에 대해서는 유감을 표했다. 다만 국민의힘은 아직 이 의원의 윤리위 회부 등 징계 조치에 대해서는 논의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與

    與 "5·18 토론회 이진숙 조치하라"…野 "징계는 아직"

    더불어민주당이 14일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폄훼하는 보수단체와 '5·18 광주민주화운동 재조명 토론회'를 공동 개최한 이진숙 국민의힘 의원에 대해 국민의힘 차원의 책임 있는 조치를 촉구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토론회 개최는 부적절했다고 평가하면서도 징계 논의는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고 밝혔다.한병도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국가 폭력에 맞서 피와 눈물로 민주주의를 지켜낸 시민 항쟁을 학술과 재조명이라는 이름으로 모독하는 것은 역사적 진실을 훼손하고 민주공화국의 정통성을 부정하는 일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고 비판했다.이어 "그릇된 역사 인식은 과거에만 머물지 않는다"며 "친일과 독재를 미화하고 국가 폭력의 책임을 덮으며 결국 오늘날 민주주의까지 위협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국민의힘은 이번 일을 이진숙 의원 개인의 일탈로 치부하지 말고 5·18 역사 왜곡에 대한 분명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며 "이 의원에 대한 책임 있는 조치에도 즉각 나서야 한다. 나서지 않으면 저희가 나서겠다"고 강조했다.한 직무대행은 전날에도 이 의원이 토론회를 강행할 경우 제명 촉구 결의안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황명선 최고위원은 "이 의원의 역사 쿠데타 시도"라며 "대한민국에서 5·18을 부정하고 전두환을 찬양하는 것은 독일에서 나치의 국가폭력을 부정하고 히틀러를 찬양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고 주장했다.박규환 최고위원도 "국회가 5·18을 폄훼하고 모욕하는 반역사적·반민주적 행위로 더럽혀졌다"며 "5·18 정신을 헌법 전문에 담자고 했던 국민의힘은 왜 침묵하느냐"고 비판했다.국민의힘은 이 의원의 토론회 개최가 적절하지 않았다는 입장을 내놨다.최은석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정점식 원내대표는 토론회가 강행된 데 대해 상당히 부적절했다고 보고 있으며, 앞으로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기를 바란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그는 "국민의힘은 2·28 대구민주화운동부터 5·18 광주민주화운동, 6·10 민주항쟁까지 민주화 정신을 계승한다는 입장이 확고하다"며 "토론회 개최 사실을 사전에 알지 못했고, 인지한 뒤에는 취소를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다만 이 의원에 대한 윤리위원회 회부 등 징계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윤리위 회부를 논의한 바는 없다"고 밝혔다.

  • 봉화 주민 '뿔났다'…

    봉화 주민 '뿔났다'… "가짜 환경운동에 생존권 난도질"

    외부 환경단체가 영풍 석포제련소 오염 방치를 이유로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을 사법기관에 고발하자, 봉화·태백·석포 등 현지 주민들이 "외부 세력이 주민 이름을 사칭해 지역 생존권을 짓밟고 있다"며 격앙된 반응을 쏟아냈다.주민생존권 사수 봉화군협의회, (사)태백시현안대책위원회, 석포면현안대책위원회가 뭉친 '봉화·태백·석포 생존권 사수 공동투쟁위원회'는 14일 성명을 내고 환경단체의 무책임한 낙인찍기 행태를 강력히 성토했다.투쟁위는 이날 '영풍제련소 주변 환경오염 및 주민건강 공동대책위'가 과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앞에서 연 장관 고발 기자회견을 '기만극'으로 규정했다. 단체 명칭에 주민을 앞세워 마치 현지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모인 것처럼 호도하지만, 실제 구성원 가운데 석포 거주 주민은 단 1명도 없다는 지적이다.특히 환경단체가 고발 근거로 내세운 2022년 기후에너지환경부 발표에 대해서도 정면 반박했다. 투쟁위는 "당시 환경부조차 과거 오염원을 현시점에서 추적하는 난이도를 들어 '추정값이라는 근본적 한계'를 분명히 인정했다"며 "구조적 한계는 눈감은 채 불확실한 수치를 자의적으로 왜곡해 선동 도구로 악용하고 있다"고 꼬집었다.이어 현장의 객관적 지표를 들어 청정 환경이 유지되고 있음을 강조했다. 제련소 측의 무방류 시스템(ZLD) 도입과 공장 전반 차수막 설치 등 꾸준한 개선 결과, 석포제련소 앞 상·하류 국가 수질측정망 검사에서 카드뮴·납·비소·수은·구리 등 주요 중금속이 사실상 검출되지 않는 정량한계 미만을 기록하고 있다는 것이다.실시간 대기질 정보 공개는 물론 수달과 산양 등 멸종위기 야생생물이 잇따라 확인되는 등 생태계 건강성이 민관합동 모니터링으로 입증되고 있다는 점도 내세웠다.투쟁위는 오염 의혹의 화살을 다른 곳으로 돌리며 환경단체의 저의를 따져 물었다.이들은 "석포의 중금속 농도는 국내 다른 아연 제련소가 있는 울산 온산공단 인근보다 현저히 낮고, 최근 온산제련소는 납 허가배출기준 초과로 개선명령까지 받았다"며 "실제 오염지가 아닌 청정 석포만을 표적 삼는 거짓 환경운동을 중단하고 울산으로 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한편, 이번 사태는 경찰이 최근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을 통해 장형진 고문의 실질적 지배력 행사 여부 등을 둘러싸고 환경범죄단속법 위반 의혹 재수사에 착수하고, 환경단체가 장관을 직무유기로 고발하는 등 석포제련소를 둘러싼 법적·행정적 압박이 최고조에 달한 상황에서 터져 나왔다.사법 리스크와 정부 조사를 빌미로 한 외부 단체의 공세가 거세지자, 지역 터전을 지켜온 주민들이 직접 나서 '생존권 위협 좌시 불가'를 선언하며 전면전에 나선 형국이다.

  • 송영길, 정청래 겨냥 '붕어 IQ' 사과…

    송영길, 정청래 겨냥 '붕어 IQ' 사과…"동지에 쓸 말 아냐"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송영길 후보가 지난 13일 정청래 후보를 겨냥해 '붕어 아이큐(IQ)'라는 표현을 쓴 것에 대해 "표현이 거칠었던 데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14일 사과했다. 송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표현이 거칠었던 것은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같은 당의 동지에게 쓸 말은 아니었다"며 "마음 불편하셨을 당원 동지 여러분께도 유감의 뜻을 전한다"고 고개를 숙였다.문제의 발언은 전날 오전 CBS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나왔다.송 후보는 지난 12일 열린 TV 토론 당시 정 후보가 6·3 지방선거 평가를 당정청이 아닌 당청이 조율했다는 취지로 말을 바꿨다고 지적하며 "지난번에는 당정청이라고 해놓고 이번에는 당청이 했다고 거짓말했다"고 비판했다.그러면서 "붕어 아이큐도 아니고 뻔한 거짓말을 왜 하는가"라고 쏘아붙였다. 이와 관련 송 후보는 14일 "2차 토론 영상이 그대로 남아 있고, 많은 분들이 지켜본 일"이라며 "명백한 사실 앞에서 거짓말을 하는 모습에 감정이 격해졌고, 그 과정에서 과한 표현이 나왔다"고 말했다.전날 정 후보는 송 후보 발언을 빌미로 역공을 펼쳤다.정 후보는 전날 페이스북에서 "지난번에는 '역적, 목 잘라야'라는 극언을 서슴지 않더니 이제 '붕어 아이큐'까지, 이거 너무 심하지 않냐"며 "김민석이 시켰냐 아니면 송영길의 독특한 인간성이냐"고 경쟁 후보를 싸잡아 비판했다.

  • 경북 청도 노인회관서 80대 흉기 휘둘러…2명 중경상

    경북 청도 노인회관서 80대 흉기 휘둘러…2명 중경상

    경북 청도의 한 노인회관에서 80대 남성이 흉기를 휘둘러 2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 중이다. 14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40분쯤 청도군 풍각면의 노인회관에서 A(80대)씨가 휘두른 흉기에 B(80대)와 C(60대)씨가 각각 중상과 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현재까지 이들은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진다. 사건 발생 전 A씨와 B씨는 농지 임대 문제를 두고 언쟁을 벌였고, A씨가 흉기를 휘두르자 C씨는 이를 말리려다 다친 것으로 알려진다. 경찰은 A씨를 살인미수 혐의로 현행범 체포한 뒤 정확한 사건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 대구세관-대구한의대, 중소기업 해외시장 진출 지원 맞손

    대구세관-대구한의대, 중소기업 해외시장 진출 지원 맞손

    대구본부세관이 바이오 분야 지역 중소기업의 수출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원에 나선다. 대구본부세관은 14일 대구한의대와 '지역 중소기업의 수출 경쟁력 강화와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대구한의대가 추진하는 'K-MEDI 실크로드 프로젝트' 참여기업과 경북의 바이오·메디 중소기업들이 우수한 제품과 기술을 보유하고도 수출입 절차, 해외 관세제도, 현지정보 부족 등으로 해외시장 진출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관세행정과 대학의 산학협력 역량을 연계해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K-MEDI 프로젝트는 대구한의대가 한의학을 기반으로 바이오·디지털 기술을 융합해 지역 중소기업과 함께 화장품, 식품 등을 공동 브랜드로 개발하고 국내외 시장 진출을 추진하는 산학 협력사업으로 427개 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두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K-MEDI 프로젝트 참여기업과 지역 중소기업을 위해 ▷수출 경쟁력 강화를 위한 공동 협력 ▷수출입 통관 애로사항 해소 지원 ▷수출입 관련 관세정책 정보 제공과 교육 지원 ▷전문 인력·협력 네트워크를 활용한 '비즈니스 지원단' 운영 등 4개 분야를 중심으로 협력을 추진할 예정이다. 비즈니스 지원단의 경우 대구경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 경북테크노파크 등 17개 기관이 참여해 프로젝트 참여기업을 대상으로 전문적인 상담, 자문을 제공하게 된다. 대구본부세관은 대학이 보유한 기술개발·산학협력 역량과 세관의 수출입·관세행정 전문성을 결합해 지역 바이오·메디 기업의 제품 개발이 실제 해외시장 진출로 이어지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두 기관은 참여기업을 대상으로 수출입 애로사항과 지원 수요를 조사하고, 이를 바탕으로 기업별·분야별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할 예정이다. 수시로 실무회의를 열어 지원실적과 기업 애로사항을 공유하고, 우수 지원사례를 발굴·확산한다는 계획이다. 참여기업 외 경북 바이오·메디 중소기업 전반으로 협력 범위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이철훈 대구본부세관장은 "바이오·메디제품이 세계시장으로 나아가기 위해 수출입 통관과 해외 관세제도에 대한 체계적인 준비가 필요하다"며 "기업들이 수출입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을 해결하고 유망 중소기업이 보다 쉽고 빠르게 해외시장에 진출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다.

  • 경주 황룡사지 사리함, 고령 지산동 32호분 문화재 발굴

    경주 황룡사지 사리함, 고령 지산동 32호분 문화재 발굴

    격동의 대한민국 현대사에서 1978년은 폭풍 전야처럼 비교적 고요한 한 해였다. 이듬해 1979년 10·26 사건과 부마민주항쟁 등 굵직한 정치·사회적 격변을 앞두고 있었지만, 1978년은 전국적으로 정치적 이슈나 대형 사건·사고가 상대적으로 적었다. 대구·경북에는 역사적 의미를 지닌 반가운 소식이 잇따랐다. 신라와 대가야의 찬란한 문화를 증명하는 국가급 문화유산이 잇따라 발굴되면서 한국 고대사 연구의 지평을 넓히는 전기가 마련된 것이다.1978년 발굴된 경주 황룡사지와 고령 지산동 고분군은 오늘날에도 신라와 가야사를 연구하는 핵심 유적으로 평가받는다. 신라를 대표하는 국가 사찰인 황룡사에서는 건립 비밀을 간직한 많은 유물들이 출토되었으며, 대가야 왕릉으로 추정되는 고령 지산동 32~35호 고분에서는 당시 왕권과 문화를 보여주는 귀중한 유물들이 대거 출토됐다. 국가유산청 역시 두 유적을 한국 고대문화 연구의 중요한 전환점으로 평가하고 있다.◆황룡사 9층목탑 심초석 아래 사리함 발견"주춧돌 구덩이 안에 금과 은으로 만든 고좌가 있고, 그 위에는 사리 유리병이 봉안돼 있었는데, 그 물건이 불가사의했다."황룡사 '찰주본기'에 기록된 이 문장은 1978년 7월 28일 세상에 모습을 드러낸 황룡사 구층목탑 심초석 아래 사리장엄구를 생생하게 전하고 있다. 이날 발굴은 단순한 문화재 발견을 넘어 1천300년 전 신라인들의 불교 신앙과 국가적 염원을 확인할 수 있는 역사적 사건이었다. 출토된 유물은 신라인들이 실제 사용했던 생활용품과 의례용품으로, 당시 신라 사회와 문화를 이해하는 귀중한 실증 자료가 됐다.발굴된 유물은 실로 다양했다. 사리기(舍利器)로 추정되는 중국제 백자호(白磁壺, 달 모양의 백색 항아리)를 비롯해 청동거울, 금동 귀걸이, 유리구슬 등 3천여 점이 쏟아져 나왔다. 특히 사리함 안에서는 황룡사 구층목탑의 창건 과정과 공사 경위를 상세히 기록한 '금동찰주본기'가 발견돼 학계를 놀라게 했다.이 탑지는 현재까지 확인된 고대 탑지 가운데서도 최고 수준의 기록문화유산으로 평가받고 있다. 지금도 국가 차원의 신라왕경 복원정비사업 핵심 과제로 지정돼 복원과 학술 연구가 이어지고 있으며, 당시 출토된 유물은 국립경주박물관과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국립중앙박물관 등에 보관돼 있다.황룡사 9층목탑은 선덕여왕 때 당나라에서 수학하고 온 자장율사의 발원으로 건립된 신라 최대의 목탑이었다. 이후 효소왕 7년(698년) 낙뢰로 소실된 뒤 여러 차례 중건됐지만, 고려 고종 25년(1298년)에 몽골 침입으로 다시 불탄 이후 끝내 복원되지 못했다.◆'철의 왕국' 대가야, 고령 지산동 금동관 출토1978년은 지역 문화재 발굴사에서 특히 의미있는 해였다. 황룡사지 발굴의 감동이 채 가시기도 전인 9월 24일, 고령 지산동 32호분에서는 금동관과 갑옷을 비롯한 대가야 최고 수준의 유물이 대거 발견됐다. 이 가운데 금동관은 훗날 국가 보물로 지정됐다.32호분에서는 금동관을 비롯해 대도와 소도, 철촉 등 각종 무기류, 갑옷과 투구 등 무장구, 안장과 등자, 말 장식 등 마구류가 함께 출토됐다. 긴목항아리와 짧은목항아리, 굽다리접시, 소호(小壺), 모자합(母子盒) 등 다양한 토기류는 물론 널못과 꺾쇠까지 발견되면서 당시 장례문화와 생활상을 복원할 수 있는 중요한 단서를 제공했다. 그 밖에도 널못과 꺾쇠가 출토됐다.이후 국가유산청은 가야문화의 특징을 잘 보여주는 대표 유물로 4∼5세기 유물인 ▷고령 지산동 32호분 출토 금동관 ▷부산 복천동 22호분 출토 청동칠두령(靑銅七頭領) ▷'부산 복천동 38호분 출토 철제갑옷 일괄을 각각 보물로 지정했다.이들 문화재는 '철의 왕국'으로 불린 가야가 뛰어난 철 제련 기술뿐 아니라 정교한 금속공예와 예술성을 갖춘 문명국가였음을 입증하는 대표적인 유산으로 평가된다. 아울러 오랫동안 상대적으로 저평가됐던 가야 문화의 역사적·학술적·예술적 가치를 새롭게 조명하는 계기가 됐다.그 이전까지 국보와 보물로 지정된 가야 유물은 국보 제138호 '전(傳) 고령 금관 및 장신구 일괄', 국보 제275호 '기마인물형 뿔잔', 보물 제570호 '전(傳) 고령 일괄 유물' 정도에 불과했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가야시대 금동관은 출토 사례 자체가 매우 드물어 고령 지산동 금동관은 희소성이 매우 높다"며 "5~6세기 대가야 관모 공예를 대표하는 문화재"라고 평가했다.손정미 고령대가야박물관 학예연구사는 "대가야는 한반도 동남부에서 강력한 세력을 형성한 국가였으며, 당시 금속 제련 기술이 얼마나 뛰어났는지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라며 "가야 유물에 대한 체계적인 조사와 보물 지정의 첫 결실이라는 점에서도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 검찰, '상습도박·음주운전' 개그맨 이진호에 징역 2년 구형

    검찰, '상습도박·음주운전' 개그맨 이진호에 징역 2년 구형

    검찰이 상습 도박과 음주운전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개그맨 이진호에게 징역 2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14일 수원지법 여주지원 형사1단독 안태윤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피고인은 2023년 5월 11일부터 2024년 10월 14일까지 총 664회에 걸쳐 합계 8억7천여만원을 도박사이트에 송금해 사이버머니로 환전받고 이를 이용해 상습적으로 도박했다"고 공소사실을 밝혔다. 이어 "2025년 9월 24일 혈중알코올농도 0.12% 상태에서 약 70㎞를 운전했다"고 덧붙였다. 이진호 측 변호인은 "피고인이 깊이 반성하며 모든 혐의를 인정하고 있다"며 "형사처벌 전력이 없고 앞으로 다시는 범죄를 저지르지 않겠다고 다짐하고 있는 만큼 선처를 부탁드린다"고 재판부에 호소했다. 이진호도 최후진술에서 "잘못을 저지른 뒤 하루하루 후회하며 살아왔다"며 "다시는 같은 잘못을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진호는 지난 5월 29일 상습도박과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앞서 경찰은 국민신문고를 통해 접수된 도박 및 사기 혐의 관련 민원을 계기로 수사에 착수했고,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 선고 공판은 다음 달 1일 오전 9시 40분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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