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픈 아내가 직접 부탁"…아내 살해 남편 "항소 않겠다"
생활고를 비관해 골수암 의심 소견을 받은 아내를 살해한 60대 남성에게 검찰이 징역형을 구형했다.검찰은 21일 청주지법 형사22부(부장 한상원) 심리로 이날 열린 결심공판에서 촉탁살인 혐의로 구속기소 된 60대 A씨에게 징역 10년을 선고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검찰은 "피고인이 피해자의 부탁을 받고 범행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구형 이유를 밝혔다.A씨는 지난 1월 9일 오후 9시쯤 충북 보은군 보은읍의 한 모텔에서 아내 B(60대)씨를 목 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그는 범행 이튿날 오전 8시쯤 119에 "아내가 숨진 것 같다"고 신고했다. 이후 병원 측의 사망진단서 발급 과정에 입회한 경찰이 뒤늦게 신고한 경위를 추궁하자 범행을 실토했다.A씨는 골수암 의심 소견을 받은 B씨와 동반자살을 결심하고 수면유도제를 복용했으나 잠에서 깨어나면서 실패했고, 이후 B씨가 A씨에게 자신을 살해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검찰은 파악했다.기초생활수급자인 A씨 부부는 자녀 없이 원룸에서 단둘이 지내 온 것으로 전해졌다.B씨는 건강 악화로 제대로 걷지 못하는 상태였으며, 사건 당일 청주의 한 병원에서 '골수암이 의심되니 더 큰 병원에 가보라'는 소견을 받자 A씨와 함께 신변을 비관한 것으로 알려졌다.A씨 측 변호인은 이날 재판에서 "피고인은 골수암 진단을 받은 아내가 고통스러워하는 것을 지켜보며 괴로워하고 있었고, 합의 하에 서로 생을 마감하기로 했다"며 "당시 피고인이 수면유도제를 복용해 판단력이 온전하지 않은 상태에서 충동적으로 범행한 점, 아내의 장례를 치르고 자신도 다시 생을 마감하려 한 점 등을 참작해 선처해 달라"고 말했다.A씨는 최후진술에서 "어떠한 결과가 나오더라도 항소하지 않겠다"고 했다.선고공판은 오는 7월 16일 열릴 예정이다.
정동영 "北 내고향축구단, 기왕이면 우승했으면 좋겠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북한의 여자 축구 클럽인 '내고향여자축구단'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챔피언스리그(AWC) 결승에 오른 것과 관련해 "기왕이면 우승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21일 정 장관은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출근길에 기자들과 준결승전 관련 질문이 나오자 "우리 수원팀에는 위로의 박수를 보내고, 내고향팀은 우승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내고향팀은 전날 수원종합운동장에서 한국의 수원FC위민을 상대로 2대1로 승리를 거둬 결승전에 진출했다. 내고향팀은 오는 23일 일본 팀과 맞붙게 된다. 정 장관은 "수원팀을 꺾고 결승에 진출했는데 일본과 결승에서 맞붙는다"며 "많이 응원해 주시고 꼭 우승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정 장관은 "회담본부에서 간부들과 도시락을 먹으면서 TV로 봤다"며 "올해 들어 이렇게 비가 많이 온 날은 처음인데 장대비 속에서 기온도 많이 떨어졌다. 빗속에서 남북을 응원하는 국민들의 간절한 마음이 느껴졌다"고 했다. 어느 팀을 응원했느냐는 질문에는 "마음으로 양쪽 다 응원했다"고 답했다. 북한 선수단이 남한 측 공동응원단의 응원에도 반응을 보이지 않은 것과 관련해서는 "일일이 따지기보다는 다 똑같은 마음이라고 본다"며 "같이 따뜻한 마음으로 응원하고 잘 마무리해서 좋은 선례를 남기길 바란다"고 했다. 결승전 현장 관람에는 선을 그었다. 정 장관은 "AFC가 (대한축구협회에) 보낸 공개 서한에서 정치적 상황을 배제하고 순수 스포츠로 원만하게 경기가 진행되도록 협조해 달라고 했다"며 "그 정신에 충실하게 마음만 보내겠다"고 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다음주 북한을 국빈 방문할 수 있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해서는 "아직 중국의 발표가 없다.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이어 "한반도를 둘러싼 동북아시아 정세의 지각 변동 앞에서 한반도의 안정과 평화, 공동 번영을 전략적으로 깊이 고민해야 할 때"라고 했다.
"2부제 피하려 긴급출동차 이용"…성동경찰서장 대기발령
긴급 출동용으로 지정돼 차량 2부제 적용을 받지 않는 관용 전기차를 출퇴근에 이용한 사실이 드러난 서울 성동경찰서장이 대기발령 처분을 받았다.21일 경찰청은 언론 공지를 통해 권미예 성동경찰서장에 대한 공식 감찰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경찰청은 "감찰조사에 따라 확인되는 비위 행위에 대해서는 엄정 조치할 예정"이라고 알렸다.또한 "국가적 에너지 위기상황, 선거운동기간 등을 감안해 전국 경찰에 차량부제 준수, 선거중립 의무 유지 등 공직기강 확립 재강조를 지시했다"고 덧붙였다.권 서장은 중동전쟁으로 인한 공공기관 차량 2부제 시행 이후 지휘관 차량 대신 2부제 적용을 받지 않는 관용 전기차를 출퇴근 시 사용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 전기차는 긴급 출동에 쓰도록 지정된 차량이다.앞서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이 관련 의혹에 대해 보고받은 뒤 신속한 감찰을 통한 엄중한 문책을 지시했다고 전했다.
검찰, '김창민 감독 폭행 사망' 피의자 2명 '살인죄' 적용
'김창민 영화감독 사망 사건'의 피의자 2명이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이들에게 '살인죄'를 적용했다.해당 사건 전담 수사팀인 의정부지검 남양주지청 형사2부(박신영 부장검사)는 21일 살인과 장애인복지법 위반 혐의로 이모(32)·임모(32)씨를 구속기소 했다.이씨 등은 지난해 10월 20일 오전 1시쯤 경기 구리시 내 한 식당 앞에서 소음 문제로 다투던 김 감독을 마구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또 발달장애 아들이 보는 앞에서 김 감독을 폭행하는 등 정서적으로 학대한 혐의도 있다.이 사건은 당초 '상해치사' 혐의로 송치됐으나 검찰은 보완 수사하면서 폭행 당시 이들이 김 감독의 사망을 예견했다고 판단해 '살인죄'를 적용했다.상해치사죄의 법정형은 징역 3∼30년이지만 살인죄는 사형, 무기 또는 징역 5년 이상으로 더 무겁다.김 감독은 폭행당한 뒤 정신을 잃고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깨어나지 못하고 17일 만에 뇌사 판정을 받았으며 4명에게 장기를 기증하고 숨졌다.
청와대가 가자 구호선에 탑승했다가 이스라엘군의 선박 나포로 체포된 한국 국민들에 대해 이스라엘 정부가 석방 조치를 했다고 밝혔다. 21일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이재명 정부는 이스라엘이 나포 행위를 통해 우리 국민을 체포한 것에 강한 유감을 표한다"면서도 "다만 이스라엘 측이 우리 국민을 즉시 석방한 점을 높이 평가하며 이를 환영한다"고 말했다. 강 수석대변인은 "(이번 사안과 관련해) 정부는 필요한 영사 조력과 외교적 대응에 만전을 기했고, 그 결과 이스라엘 측이 특별한 한국 국민 두 명에 대해 구금시설을 거치지 않고 바로 추방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스라엘 측은 "이번 사안으로 한-이스라엘 관계가 영향을 받지 않고 더욱 발전하기를 희망한다"는 뜻을 밝혔다고 강 수석대변인은 전했다.
5월 수출 65%↑…'반도체 호황' 무역흑자 110억달러 돌파
반도체 초호황이 한국 수출을 다시 끌어올렸다. 이달 들어 20일까지 수출이 1년 전보다 65% 가까이 급증하며 역대 5월 기준 최대 실적을 갈아치운 것. 반도체 수출은 세 배 가까이 뛰었고, 무역수지도 110억달러 넘는 흑자를 기록했다.관세청은 21일 "이달 1~20일 수출액이 통관 기준 잠정치로 526억5천2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4.8% 증가한 규모로, 역대 5월 1~20일 기준 최대다.조업일수를 반영한 일평균 수출액도 52.6% 늘었다. 올해 조업일수는 13.5일로 지난해보다 하루 많았다. 이를 감안해도 수출 증가세가 가파르다는 평가가 나온다.한국 수출은 지난해 6월부터 올해 4월까지 11개월 연속 증가 흐름을 이어왔다. 아직 이달 말까지 집계가 남아 있지만, 현재 흐름대로라면 12개월 연속 수출 증가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수출 급증의 중심에는 반도체가 있었다. 이달 1~20일 반도체 수출은 219억5천1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2.1% 폭증했다. 인공지능(AI) 산업 확대와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 증가 등 글로벌 반도체 시장 호황이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석유제품 수출도 46.3% 증가한 32억3천700만달러를 기록했다. 컴퓨터 주변기기는 305.5% 급증했고, 철강제품(14.3%), 선박(10.1%), 무선통신기기(11.6%), 자동차부품(5.6%), 정밀기기(2.3%)도 증가세를 보였다.반면 완성차 수출은 주춤했다. 승용차 수출은 27억6천700만달러로 지난해보다 10.1% 감소했다. 미국의 관세 강화 움직임과 글로벌 자동차 시장 둔화 우려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가전제품 수출도 6.3% 줄었다.국가별로는 대중국 수출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중국 수출은 124억8천100만달러로 96.5% 늘었다. 대미 수출 역시 79.3% 증가한 94억400만달러를 기록했다.베트남(70.2%), 유럽연합(EU·21.7%), 대만(110.4%), 홍콩(147.9%), 일본(18.3%), 인도(23.8%), 싱가포르(23.8%), 말레이시아(48.9%) 등 주요 시장에서도 고른 증가세가 나타났다.수입도 함께 늘었다. 이달 1~20일 수입액은 416억1천8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3% 증가했다. 반도체(55.5%), 반도체 제조장비(116.2%), 기계류(11.9%), 석유제품(58.6%) 수입이 크게 늘었다.중동발 고유가 영향으로 원유·가스·석탄 등 에너지 수입액도 23.9% 증가했다. 글로벌 원자재 가격 불안이 여전히 국내 무역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수출 증가 폭이 수입 증가 폭을 크게 웃돌면서 무역수지는 110억3천400만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10시간 장모 폭행 조재복 "죽을 줄 몰랐다"…고의성 부인
"10시간 동안 때리면서도 장모가 죽을 수 있다는 생각은 안 했어요?"재판장의 질문이 떨어지자 피고인석에 앉은 조재복(26)은 또렷한 목소리로 답했다. "그 생각까지는 못했습니다." 재판부가 "그 정도로 때리면 죽을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지 않느냐"고 수차례 물었지만, 그는 끝내 "몰랐다"는 취지 답변을 반복했다.21일 오전 대구지법 형사13부(채희인 부장판사)는 장모를 10시간 넘게 폭행해 숨지게 하고 시신을 여행용 가방(캐리어)에 담아 하천에 유기한 혐의(존속살해·시체유기) 등으로 기소된 조재복의 첫 공판을 열었다.이날 재판부는 조재복이 이달에만 세 차례 제출한 반성문을 직접 언급했다. 반성문에는 "장모님을 죽일 생각은 절대로 아니었다"는 내용이 반복적으로 적혀 있었다.채 부장판사는 "사람을 계속 때리다 보면 '이러다 죽을 수도 있겠는데, 죽어도 어쩔 수 없지'라고 생각하는 것이 미필적 고의"라며 "왜 아내에게 장모가 살아있는지 확인해달라고 했나"라고 질문했다.이에 조재복은 "살아계시면 병원에 모셔가려고 했다. 아내가 숨을 안 쉰다고 하길래 심폐소생술을 했다"라고 답했다.조재복은 홈 카메라를 설치해 아내 B씨와 장모가 도주하지 못하도록 통제하고 경제적으로 착취하는 등 가혹 행위를 한 혐의(특수중감금치상 등)도 받는다.이 같은 혐의에 대해서는 조재복 측은 "처와 장모가 연락을 받지 않으면 걱정돼서 홈캠 카메라 기능을 이용하여 연락을 시도한 것"라며 "가장으로서 돈을 관리했을 뿐이지 아내와 장모를 감금하거나 경제적으로 종속시킨 적은 없다"라고 부인했다.한편 조재복은 대구 중구 오피스텔형 원룸에서 함께 살던 장모 A(사망 당시 54세) 씨를 지난 3월 17일 오후 10시쯤부터 약 10시간에 걸쳐 둔기와 손발로 장시간 폭행해 숨지게 한 뒤 시신을 캐리어에 담아 북구 칠성동 신천변에 유기한 혐의로 지난 4월 28일 구속기소 됐다.
청와대 "이스라엘, 선박나포로 체포된 韓국민 석방…환영"
청와대가 가자 구호선에 탑승했다가 이스라엘군의 선박 나포로 체포된 한국 국민들에 대해 이스라엘 정부가 석방 조치를 했다고 밝혔다. 21일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이재명 정부는 이스라엘이 나포 행위를 통해 우리 국민을 체포한 것에 강한 유감을 표한다"면서도 "다만 이스라엘 측이 우리 국민을 즉시 석방한 점을 높이 평가하며 이를 환영한다"고 말했다. 강 수석대변인은 "(이번 사안과 관련해) 정부는 필요한 영사 조력과 외교적 대응에 만전을 기했고, 그 결과 이스라엘 측이 특별한 한국 국민 두 명에 대해 구금시설을 거치지 않고 바로 추방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스라엘 측은 "이번 사안으로 한-이스라엘 관계가 영향을 받지 않고 더욱 발전하기를 희망한다"는 뜻을 밝혔다고 강 수석대변인은 전했다.
창원 도심 '20cm 정육용 칼' 들고 배회한 30대, 구속 송치
경남 창원 도심에서 흉기를 들고 거리를 배회한 30대 남성이 검찰에 넘겨졌다.창원중부경찰서는 공공장소 흉기소지 혐의로 30대 남성 A씨를 구속 송치했다고 21일 밝혔다.A씨는 지난 16일 오후 9시 30분쯤 창원시 성산구 상남동 한 오피스텔 건물 인근에서 길이 20㎝ 상당의 정육용 칼을 들고 배회한 혐의를 받는다. 이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었다.행인들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를 현장에서 긴급체포했다.A씨는 당시 집에서 술을 마시다 칼을 챙겨 밖으로 나온 것으로 조사됐다.그는 경찰 조사에서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A씨는 수면장애 등을 앓고 있었으나, 당시 약물 등을 투약한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경찰은 지난 18일 법원으로부터 구속영장을 발부받아 A씨를 조사한 뒤 이날 검찰에 넘겼다.
주진우 "李정부, 예비군 사망 흐지부지…책임자 경질을"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이 "이재명 정부에서 군 사망사고를 흐지부지 처리하고 있다"고 했다.주 의원은 지난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예비군 훈련을 받던 20대 청년이 숨졌다. 안타까운 순직이다"며 이같이 적었다. 그는 "병역 의무를 하던 중 심정지가 왔는데 현장에는 의무병도 자동심장충격기도 없었다"며 "애초에 적정한 응급조치가 실시될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했다.이어 "119 구조 요청으로 쓰러진 대원이 병원에 도착한 건 무려 20분 만이었다"며 "명백한 인재다. 과오가 너무 크다"고 적었다.그러면서 "이 정부는 군 사망사고에 왜 이리 관대하냐"며 "일반 회사였다면 국군통수권자 이재명과 국방부 장관 안규백은 중대재해처벌법으로 처벌했을 사안이다. 이 대통령은 순직 예비군의 유족 앞에 머리 숙여 사죄하고 책임자를 즉시 경질하라"고 했다.이날 주 의원이 언급한 군 사망사고 사건은 지난 13일 오후 7시 경기 포천시 창수면 야산에서 발생했다. 야간 정찰훈련 중이던 20대 예비군 남성 A 씨가 도보로 이동 중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A 씨는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구급대원의 심폐소생술을 받으며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지난 18일 헤럴드경제 보도에 따르면, 예비군 훈련 사망 사건 당시 같은 사단 소속으로 훈련에 참여했던 B 씨는 "사고가 발생할 수밖에 없는 훈련 계획이었다"고 말했다.B 씨는 "쌍룡훈련으로 전환된다는 사실을 훈련 시작 6일 전인 5월 6일에야 알았다"고 했다. B 씨가 4월 1일에 받은 문자엔 5월 12일~14일 용정리 동원훈련장에서 동원훈련을 진행한다는 내용만 담겼다.아울러 B 씨는 "사고 당일 제가 있던 곳에는 응급처치 인력이나 의무관, 의무병이 없었다"며 "강한 햇빛으로 화상을 입어 중대장에게 보고한 예비군도 있었다"며 "자신도 얼굴과 손등에 햇빛 화상을 입었다"고 말했다.기상청에 따르면, 해당 훈련 2일 차인 지난 13일 경기도 포천의 낮 기온은 30도였다. 지급된 물은 500㎖짜리 생수 한 병이 전부였다. 당시 훈련은 총기를 휴대한 채 단독군장에 돌격 배낭을 메고 경사가 가파른 등산로를 3~40분씩 반복해 오르내리는 방식으로 진행됐다.사망사고가 발생한 부대는 올해 처음 창설된 경기 남양주의 육군 '완전 예비군 대대'였다. 지휘관부터 대원들까지 전원 예비역으로 전시에 즉각 투입할 수 있는 예비 전력을 확보하려는 목적으로 시범 도입됐다.군 당국은 정확한 사고 경위와 사망 원인을 조사 중이다.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후보가 21일 "대구경북신공항 문제 확실하게 해결하겠다"며 "재원이 없어 6년째 멈춰있는 사업, 제가 첫 삽 바로 뜨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김 후보는 "대구 숙원사업 확실하게 밀어붙이겠다"며 "필요하면 대통령한테 바로 전화해서 해결하겠다"고도 강조했다.김 후보는 이날 오전 대구 수성구 범어네거리에서 공식 출정식을 열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출정식에는 지지자와 선거운동원 등 200여명이 집결했다.연단에 오른 김 후보는 '대구 경제 김부겸이 책임집니다', '경제 해결사'를 강조하며 민생경제 회복과 대구 재도약 의지를 표명했다. 김 후보는 "이번 선거는 저 김부겸이 대구를 다시 살리라는 절박한 명령을 받드는 마지막 기회"라며 "침체와 정체를 넘어 새로운 도약의 길로 반드시 나아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청년들이 떠나고 골목상권이 무너지는 현실을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며 "정부와 국회를 움직여 예산과 정책을 가져올 수 있는 유능한 시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특히 김 후보는 "지금 이재명 정부 임기 4년 남았다. 대구시장 임기 4년이다. 여당이 예산을 짜고 주요 정책을 결정한다"며 "이런 절박한 시기에 야당 시장이 되면 어떻게 되겠느냐. 맨날 정부하고 싸우자고 할 것"이라고 우려했다.그러면서 "싸우느라 바쁜 시장이 언제 대구 경제를 살리겠느냐"며 "예산도 못 끌어오고 필요한 법도 못 만든다. 그러다간 대구의 심장이 완전히 꺼지게 생겼다"고 덧붙였다.김 후보는 대구경북신공항 건설을 비롯해 K2 후적지 개발, 대기업 유치, 상권 회복, 청년 일자리 확대 등을 핵심 공약으로 재차 제시하며 "대구 경제의 심장을 반드시 다시 뛰게 만들겠다"고 약속했다.김 후보는 "저에게 다음은 없다. 마지막 땀 한 방울까지 대구를 위해 쏟겠다"며 "이번 선거는 '새로운 도약이냐, 이대로 정체냐'를 결정하는 중요한 선택"이라고 호소했다.
불교 입문서 판매 264% 급증…2030 MZ 저격한 불교
불교가 MZ세대 사이에서 '힙한' 종교로 떠오른 가운데, 출판계에도 거센 불교 바람이 불고 있다.최근 문화콘텐츠 플랫폼 예스24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불교 관련 도서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했다. 특히 눈에 띄는 대목은 불교 입문서의 판매량이 264%나 폭증했다는 점이다.불교 도서 판매 1위를 기록한 '부처님 말씀대로 살아보니'는 종교 서적이 아닌 자기계발 분야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또 법륜 스님의 즉문즉설을 엮은 '탁! 깨달음의 대화' 역시 꾸준히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는 불교의 가르침을 현대적인 '갓생(부지런하고 모범적인 삶)'의 지침으로 삼는 트렌드를 보여준다.불교의 인기는 식탁 위까지 번졌다. 사찰음식이 건강한 미식 콘텐츠로 주목받으며 관련 요리서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무려 801%라는 경이적인 성장세를 기록했다. '220가지 자연의 맛 선재 스님 사찰 음식' 등이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비건'과 '로컬 푸드'에 관심 많은 젊은 층의 취향을 명중했다.문학 분야에서는 스테디셀러의 역주행이 돋보인다. 헤르만 헤세의 '싯다르타'는 올해 판매량이 전년 대비 138% 상승했는데, 특히 2030세대의 구매 비중이 40%에 달한다. 이는 10년 전(21%)보다 두 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교보문고도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불교 관련 기획전을 진행하고 있다. '저는 불교가 처음인데요', '연령별 마음챙김 추천도서', '입소문 난 스테디셀러' 등 다양한 코너를 통해 불교 입문서와 명상·마음챙김 도서를 소개하고 있다. 법륜 스님과 혜민 스님 저서를 비롯해 명상·자기돌봄 관련 도서가 함께 추천되고 있다.춮판업계에서는 불교가 종교를 넘어 마음챙김·자기돌봄·라이프스타일 콘텐츠로 소비되면서 젊은 세대의 관심이 출판시장으로도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한편, 오는 6월 11일(목)부터 14일(일)까지 대구 엑스코(EXCO)에서 열리는 '2026대한민국불교문화엑스포'는 서울국제불교박람회의 흥행 열기를 이어가는 행사로 주목받고 있다. 반려동물 동반 입장, 체험형 이벤트, 사찰음식·웰빙 식문화 부스, 명상 프로그램 등 젊은 층을 겨냥한 콘텐츠를 대거 선보이며 관심을 끌고 있다.실제로 무료 사전 등록은 시작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1만 명을 돌파하며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지난 4월 열린 서울국제불교박람회에는 나흘간 25만 명이 몰리며 불교 문화에 대한 높은 관심을 입증하기도 했다.
대구시, 봉덕동 낙석사고 현장 신속 복구 및 재발방지 총력
대구시가 최근 남구에서 발생한 낙석 사고와 관련해 현장 복구와 재발 방지 대책 마련에 본격 착수했다. 사고 지점 긴급 정비에 나서는 동시에 급경사지 전수 점검과 구조물 보강 등 중장기 안전 대책도 추진하며 추가 피해 예방에 행정력을 집중한다.대구시는 경찰의 남구 봉덕동 낙석 사고 현장 감식이 완료됨에 따라 응급복구에 돌입한다고 21일 밝혔다.시는 우선 2차 피해를 막기 위해 붕괴 원인으로 지목된 수목을 신속히 제거할 계획이다 비탈면 상부에는 낙석방지 그물망과 방수포를 설치하고, 하부에는 톤마대를 쌓아 추가 낙석 가능성에 대비한다.또 사고가 발생한 봉덕동 용두낙조 지하차도 출입구는 전면 폐쇄된다. 시는 출입통제선과 위험구간 안내판을 설치하고 오는 6월까지 응급복구를 마무리해 주민 안전 확보에 나설 방침이다.시는 복구 작업과 함께 사고 현장에 대한 중장기 정비 대책 마련에도 속도를 낸다. 현장에 대한 급경사지 실태조사를 실시한 뒤 '급경사지 재해예방에 관한 법률'에 따른 관리대상 급경사지 지정 여부를 검토·추진해 체계적인 안전관리 기반을 구축할 예정이다.아울러 사고 원인과 지반 특성을 면밀히 분석하기 위해 지반조사와 사면안정해석 등을 실시하고, 결과를 토대로 현장 여건에 맞는 비탈면 정비 공법을 수립한다.비탈면 구간에는 록볼트와 앵커, 옹벽, 고강도 낙석방지망, 낙석방지 울타리 등 다양한 안정화 공법 적용이 검토된다. 지하차도 구간은 기존 콘크리트 옹벽을 연장하거나 지하차도 구조물과 연계한 피암터널 형태의 구조물 설치 방안도 함께 고려할 계획이다.정비사업은 실태조사와 주민 의견수렴, 정밀조사, 타당성 검토 등을 거쳐 행정안전부에 사업 대상 지정을 신청한 뒤 국비를 확보해 추진된다. 시는 관련 행정 절차를 최대한 신속히 진행해 사업 기간을 단축한다는 방침이다.또한 이번 사고를 계기로 급경사지 안전관리 체계도 대폭 강화한다. 급경사지 실태조사 예산을 기존 1억원에서 2억5천만원으로 증액하고, 한국급경사지안전협회 등 전문기관을 통한 추가 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기존 관리 대상 외 잠재적 위험지역까지 선제적으로 발굴·지정해 안전관리 사각지대를 줄이겠다는 구상이다.박희준 대구시 재난안전실장은 "시민들이 불안해하지 않도록 현장 안전조치와 응급복구를 신속하게 추진하고 있다"며 "이번 사고를 계기로 잠재 위험지역까지 전면 재점검해 보다 촘촘한 안전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시민이 안심할 수 있는 도시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일 정상회담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다카이치 일본 총리에게 전달한 선물 가운데 '안동포 홑이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일본에서도 '삼베'는 청결과 성결을 상징하면서 신의 옷을 만드는 고귀한 재료로 여겨지기 때문에 안동지역에서 생산된 삼베로 만들어진 홑이불은 역사성과 상징성을 지니고 있다.사단법인 국가무형유산 안동포짜기마을보존회(이하 보존회)가 국가무형유산 '안동포'로 제작한 홑이불은 임방호 보존회장의 모친이 전통 방식으로 직접 길쌈해 직조한 안동포를 활용, 경상북도 김연호 명장이 제작한 작품이다.전통 방식으로 짠 안동포에 장인의 손길이 더해져 전통성과 상징성을 높였다.안동포는 대마 재배부터 삼굿, 베짜기 등 여러 공정을 거쳐 완성되는 전통 직물로 섬세한 손기술과 오랜 시간이 필요한 고유의 무형유산이다.보존회가 이번 선물을 준비하게 된 데는 한일 양국이 공유해 온 전통문화의 연결고리가 있다.안동포의 본고장이자 대마 특구 지역인 안동 금소마을은 지난해 마을 수로와 안동포를 소재로 한 애니메이션을 제작해 일본 도쿠시마현 미마시(美馬市)에 초청받는 등 문화교류를 이어왔다.일본 전통문화에서도 삼베는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일본의 전통 종교인 신토(神道)에서 삼베는 '청결'과 '성결'을 상징하며 신의 옷을 만드는 가장 고귀한 재료로 여겨진다.특히 미마시의 미키 가문은 12세기부터 2019년 나루히토 천황 즉위식에 이르기까지 새로운 천황이 즉위할 때마다 직접 짠 삼베 옷감인 '아라타에(麁服)'를 황실에 헌상해 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이는 우리나라에서 안동포가 임금에게 진상됐던 전통과도 맞닿아 있어, 양국 전통 섬유문화가 지닌 공통된 역사성과 상징성을 보여준다.또한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고향인 나라현 역시 안동과 마찬가지로 전통 고급 마직물인 '나라사라시(奈良晒)'를 전통 방식으로 생산하고 있어 이번 선물의 의미를 더했다.보존회는 이번 안동포 홑이불 전달이 한일 양국이 공유해 온 전통 섬유문화의 가치를 되새기고, 문화적 교류와 상호 이해를 넓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하고 있다.임방호 보존회장은 "대를 이어 이어온 안동포의 가치와 장인정신이 이번 선물을 통해 전달되길 바란다"며 "안동에서 열린 한일정상회담이 양국 간 문화적 존중과 우호 증진의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겼지만 만족할 수만은 없는 경기였다." 최성용 대구FC 감독은 지난 17일 경남 김해종합운동장에서 열렸던 김해FC와의 대결에서 4대1 대승을 거둔 후 공식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실점한 부분에 있어 수비진의 실수가 있었음을 솔직히 인정하고 이 부분을 더 수정해 다음 경기에 임하겠다는 최 감독의 의지를 보인 발언이다. 최 감독은 "우리 팀에게는 '무실점'이라는 목표가 있다"며 "실수가 실점으로 이어진 부분에 대해서는 좀 더 수정하고 집중해서 경기에 임하겠다"고 덧붙였다. 프로축구 K리그2 대구FC는 오는 24일 오후 7시 안산 그리너스FC와 아이엠뱅크파크에서 홈경기를 갖는다. 분위기는 대구가 더 좋은 편. 대구가 지난 17일 김해를 4대1로 이긴데 반해 안산은 지난 16일 홈에서 김포FC를 맞아 0대1로 무릎을 꿇었다. 안산은 당시 김포 루이스에게 전반 4분에 골을 허용한데다 전반 추가시간 김포 디자우마의 퇴장으로 '상대방 수적 열세'라는 유리한 상황에도 역전에 실패했다. 이로써 안산은 현재 3연패에 빠져있다. 안산은 장신 선수들이 많고 세트피스 상황에서 강점을 보이는 편이다. 골문 앞에서 인(人)의 장막에 가리거나 공중 볼 경합에서 실패하면 공략이 어려워진다. 대구 문전에서 크로스나 코너킥 기회를 최대한 주지 않아야 한다. 장신에 장신으로 맞서기 위해서는 데커스의 활약이 필요하다. 지난 김해전에서 K리그2 데뷔골을 맛본 데커스는 201㎝라는 장신과 공을 다루는 발재간이 장점이다. 다만 골문 앞에서 시도한 슛이 골대를 넘어가거나 골문 기둥을 비켜가는 등 '영점이 맞지 않는' 모습을 자주 보여 슈팅의 정교함을 다듬어야 한다. 대구는 이번 안산과의 경기에서 '클린시트 승리'를 이루겠다는 다짐을 하고 있다. 최 감독이 경기의 목표를 '무실점'에 두고 있는 만큼, 승리를 하더라도 상대방에게 점수를 주지 않는 경기를 하겠다는 것. 이 때문에 경기의 집중력이 목표를 이루는 데 큰 요소가 될 전망이다. 지난 김해전에서의 1실점이 전반 이후부터 약해진 집중력을 김해가 파고들어 만들어진 실점이기에 대구는 경기 끝까지 강한 집중력이 필요하다. 최 감독은 "공격수들도 수비에 대해 의식하도록 만들고 있고, 미드필더들이 수비를 도와주면서 실점이 많지 않은 상태"라며 "다음 경기는 무실점을 목표로 준비하겠다"고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경기 성남여고 '2028 대입 개편' 스마트 트랙 박람회 개최
2028학년도 대입 개편과 고교학점제 본격 시행으로 교육 현장의 혼란이 가중되는 가운데, 성남여자고등학교(교장 이인숙)가 학생들이 직접 자신의 3개년 학업 경로를 설계하고 체험하는 '2026 교육과정 스마트 트랙 박람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지난 14일 열린 이번 박람회는 교사가 일방적으로 정보를 전달하는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학생 서포터즈가 기획하고 운영하는 '학생주도형 박람회'로 운영됐다. 2028 대입에서 강조되는 정성평가와 심화탐구역량에 초점을 맞췄다. 학생들은 1학년 문제인식 단계부터 2학년 AI·미래융합탐구, 3학년 심화학술역량으로 이어지는 단계적 성장로드맵을 직접 구축했다. 특히, 성남여고 특색프로그램인 '스마트융합인재프로그램(SMART TRACK)'의 5개 트랙(글로벌 인문, 창의경영·사회과학, 디지털 수학과학·AI, 의생명보건, 디지털예술·스포츠)을 중심으로 SLAT(학교주도활동시간)을 활용해 자신의 학생부 기록이 어떻게 유기적인 '서사(Story)'로 완성될지 그려봤다. 각 트랙별로 배치된 서포터즈들은 후배들에게 계열별 특성에 맞는 1:1 맞춤형 멘토링과 실제적인 학업로드맵을 제시했다. 이번 박람회는 새로 개축한 새빛관 2층 공간을 3개의 구역으로 나눠 프로그램을 제공했다. 첫 번째 테마존은 '학업설계 멘토링존'으로 2, 3학년 선배 멘토들과 함께 자신의 진로에 맞는 '3개년 진로·학업 계획서'를 작성하고 피드백을 주고받았다. 두 번째 '교과체험부스존'은 5개 스마트 트랙(글로벌 인문, 창의경영, AI수학과학, 의생명보건, 예술스포츠)별로 교구 조작, 텍스트 분석 등 과목의 특성을 살린 체험 활동이 진행됐다. 세 번째 '맞춤정보탐색존'은 실제 교과서 전시와 대학별 권장 이수 과목 정보를 직관적으로 확인하며 학업 설계를 구체화했다. 박람회 전 실시된 사전 설문에서 학생들은 "희망 전공을 위해 어떤 과목이 필수인지 모른다", "비슷한 과목 간의 차이점이 궁금하다"는 고민을 토로했다. 박람회에 참여한 1학년 이 모 학생은 "막연하게 이름만 듣고 고민했던 과목들을 선배들의 생생한 수강 후기와 체험을 통해 이해하게 되었다"며 "특히 3개년 계획서를 작성하며 내 꿈에 한 발짝 더 다가간 기분"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성남여고는 14일 학생 대상 박람회 성과를 바탕으로 21일 '학부모 대상 교육과정 설명회'를 연계 개최한다. 설명회는 유튜브 라이브를 통해 온·오프라인으로 동시 송출된다. 이인숙 성남여고 교장은 "고교학점제는 두려워할 장애물이 아니라, 우리 아이들의 독창적인 스토리를 대학에 증명할 수 있는 최고의 기회다"라며 "이번 박람회와 21일 열릴 학부모 설명회를 통해 교육공동체 모두가'함께 성장을 설계하는 파트너'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하정우 "정치검사 버릇 고약" vs 한동훈 "주식파킹 의혹"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하정우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대한 '주식파킹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한동훈 무소속 후보와의 설전이 이어지고 있다. 하 후보는 한 후보 측이 '주식 파킹' 의혹으로 공세를 벌이자, '정치 검사' 프레임으로 맞불을 놓았다.하 후보는 19일 밤 페이스북에 "정치 검사들의 특징이 있는데, 정치적 경쟁자나 반대자를 수단, 방법 가리지 않고 때와 장소를 구분하지 않고 무조건 탈탈 털려고 한다는 점"이라며 "정치 검사들이 검사복을 벗은 다음에도 그 못되고 고약한 버릇을 좀처럼 버리지 못한다"고 했다.이어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무대에 갑자기 나타난 서울 강남 출신의 어느 유명한 전직 정치 검사도 예외는 아니다"며 "그러고 보니 문제의 후보가 꾸린 캠프는 선거사무소인지 흥신소인지 헷갈릴 지경"이라고 덧붙였다.한편, 한 후보는 후보 간 토론을 피하고 있는 하 후보를 향해 날을 세웠다. 한 후보는 20일 페이스북에 언론 보도를 인용해 하 후보를 향해 토론 참여를 압박했다. 19일에는 "국민 앞에 설명하고 토론에 응하라. 도망가지 말고 답을 하라"라며 "배지는 달고 싶고, 검증은 받기 싫으냐"라고 비판했다.한 후보 측은 하 후보가 제기한 '정치 검사' 프레임을 반박하면서, '주식 파킹' 의혹에 대한 공세도 이어갔다.친한(친한동훈)계 박정하 의원은 20일 페이스북에 "하 후보는 어제 답해야 할 질문 앞에서 또 낡은 프레임 뒤로 숨어버렸다"며 "고위공직자의 이해충돌 의혹에 대한 답은 없고 돌아온 건 '정치검사' 타령뿐이었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원래 나쁜 건 빨리 배운다지만, 이런 민주당식 구태정치는 참 빨리도 배우고 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앞서 19일 한 후보가 소속된 법무법인 다함의 홍종기 대표변호사는 "하 후보는 청와대 AI수석으로 임명된 직후 자신이 보유하고 있던 유망 AI기업 '업스테이지'의 주식 4444주를 주당 단돈 100원에 개인에게 매도했다"며 '주식 파킹' 의혹을 제기했다.
李대통령, 블룸버그 '국민배당금' 정정보도에 "보기 좋아"
블룸버그가 '국민배당금' 관련 보도를 정정했다는 소식에 이재명 대통령이 "명백하게 정치적 의도를 가지고 조작왜곡 보도 일삼으며 정정거부하는 일부 국내 언론들이 귀감으로 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이 대통령은 21일 오전 엑스(X·구 트위터)를 통해 "특정세력을 편들거나 누군가를 공격하기 위해 고의적인 조작왜곡으로 가짜뉴스를 남발하는 언론은 결코 보일 수 없는 자세"라고 말했다.이 대통령은 "김용범 실장님의 주장이 초과이윤이 아니라 초과 세수 배당이었는데 잘못 보도했다며 정정한 외신"이라며 "정론직필 하는 자존감 높은 언론의 이 모습이 얼마나 당당하고 보기 좋은가요"라고 강조했다.청와대는 지난 14일 블룸버그의 '국민배당금' 관련 보도에 공식 항의 서한을 보냈다. 보도의 부정확한 프레이밍이 시장 혼선을 초래하고 주가지수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는 이유에서다.김 실장은 AI 호황으로 늘어난 법인세 등 '초과 세수'를 어떻게 배분할지 고민하는 과정에서 국민배당금 구상을 제시했지만, 블룸버그는 이를 기업의 '초과 이익'을 국민에게 분배하는 정책으로 해석해 보도했다는 게 청와대 설명이다.이 대통령이 공유한 언론 보도에 따르면, 블룸버그는 청와대의 항의 서한을 받은 뒤 기사 제목과 내용을 본래 취지에 맞게 수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디아즈 홈런 숫자 고민 아냐' 삼성 박진만 감독의 믿음
'야구의 꽃은 홈런'이라고들 한다. 한데 그게 기대만큼 나오지 않는다. 그래도 괜찮다. 실속이 있으니 큰 문제가 아니다. 삼성 라이온즈의 르윈 디아즈 얘기다. 지난 시즌 프로야구 홈런왕답진 않다. 하지만 타점왕답게 꾸준히 주자를 불러들이고 있다.디아즈의 홈런 소식이 뜸하다. 21일 경기 전까지 13경기째 조용하다. 3일 한화 이글스전에서 때린 홈런이 마지막. 43경기를 치른 현재 시즌 홈런 숫자도 5개에 불과하다. 이런 추세라면 시즌 144경기 후 홈런 숫자도 20개를 넘지 않는다는 계산이 나온다.지난 시즌 디아즈는 수시로 외야 담장을 넘겼다. 50홈런으로 2014년 야마이코 나바로(당시 삼성·48홈런)를 넘어 단일 시즌 외국인 최다 홈런 기록을 새로 썼다. 삼성이 팀 홈런 1위(161개)에 오를 수 있었던 데는 홈런왕 디아즈의 지분이 상당히 컸다.이번 시즌 활약도 준수한 편. 타율 0.299, 33타점을 기록 중이다. 디아즈는 지난 시즌 158타점을 기록, 타점왕도 차지했다. 단순 계산으론 이번 시즌 후 약 110타점을 기록할 전망. 이 정도만 해도 충분하다. 지난 시즌 2위가 108타점(LG 트윈스 문보경)을 올렸다.다만 홈런이 적다는 지적도 있다. 보통 외국인 타자에게 기대하는 게 팀 타선을 이끄는 파괴력. 타율보다 장타에 더 초점을 맞추곤 한다. 그러다 보니 디아즈를 두고 지난해만큼 홈런을 양산하지 못한다는 말이 나올 법도 하다. 현재 홈런 공동 22위다.디아즈 자신도 장타 스트레스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진만 감독도 이를 안다. 그런 부담을 덜어주려고 17일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 때는 4번에서 5번으로 타순을 조정해주기도 했다. 다만 바로 다음 경기였던 19일 KT 위즈전에선 다시 4번 타자로 배치했다.앞으로는 가급적 디아즈의 타순을 조정하지 않겠다는 게 박 감독의 생각. 첫 타석 후에는 타순이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을 거란 판단에서다. 타순을 한 계단 내려도 어차피 중심 타선. 디아즈가 중요한 순간, 득점 기회를 앞에 두고 타석에 설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다.박 감독은 "타순을 한 번 바꿔 본 건 조금이라도 심적 부담을 덜어주고 싶어 그랬던 것"이라며 "날씨가 더 더워지면 잘 할 거라 믿는다. 본인 나라도 덥지 않느냐"고 웃었다. 디아즈는 도미니카 출신. 연중 기온이 26∼32℃로 따뜻한 열대성 기후인 곳이다.물론 홈런이 자주, 많이 나오면 금상첨화. 하지만 지금 이대로도 괜찮다는 게 박 감독의 얘기다. 그는 "홈런도 좋다. 그러나 타점만 많으면 개의치 않는다. 감독으로선 타점을 많이 올려주는 게 더 반갑다"며 "홈런 20개 정도에 100타점이면 괜찮다고 생각한다. 디아즈도 홈런보다 타점에 욕심을 냈으면 좋겠다. 지금 중요한 상황에서 타점 올려주고 있으니 만족한다"고 했다.
대구시가 중동 상황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섬유·염색산업의 고용안정을 위해 국비 20억원을 확보했다. 대구시는 고용노동부가 추진하는 '버팀이음 프로젝트'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산업구조 변화와 경기침체 등으로 고용 충격이 우려되는 지역을 대상으로 근로자의 고용안정과 기업의 위기 극복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대구시는 중동지역 전쟁 장기화와 글로벌 경기 둔화, 원자재 가격 상승 등 대외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지역 섬유산업의 고용 불안이 심화되고 있다고 보고 이번 공모에 참여했다. 대구는 비수도권 1위, 전국 3위 규모의 섬유산업 거점이다. 지역 섬유산업 사업체는 4천682개사로 전국의 9.3%를 차지한다. 종사자는 2만2천947명으로 전국의 10.1% 수준이다. 특히 지역 섬유업체의 절반 이상이 제직업종이며 생산 직물의 80% 이상이 석유 기반 합성섬유로 구성돼 있다. 최근 중동발 수출물류비와 보험료 인상, 원료 공급 부족 등이 겹치면서 섬유업계의 경영 부담과 고용 불안이 커지고 있다는 것이 대구시의 설명이다. 대구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섬유기업에 종사하는 장기근속 재직자와 휴직자를 중점 지원할 계획이다. 3년 이상 재직자를 대상으로 1인당 최대 50만~100만원의 장기근속 장려금을 지급하고 고용유지조치를 실시한 사업장의 휴직 근로자에게는 월 50만원씩 최대 3개월간 생활지원금을 지원한다. 현장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지원 체계도 마련한다. 대구시는 가칭 '섬유 코디'를 운영해 5인 미만 소규모 사업체를 직접 방문하고 사업 안내와 행정 지원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지역 섬유산업 사업장 가운데 5인 미만 사업체 비중은 77.3%에 달한다. 현장사무소도 설치해 사업 신청을 도울 계획이다. 지원금은 지역화폐인 대구로페이로 지급된다. 대구시는 근로자 생활안정을 지원하는 동시에 지역 내 소비 촉진과 소상공인 매출 증대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박기환 대구시 경제국장은 "섬유산업은 대구 제조업의 뿌리이자 핵심 산업 중 하나"라며 "이번 버팀이음 프로젝트를 통해 기업과 근로자가 중동 상황 장기화에 따른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철권'이나 '스트리트파이터'처럼 비디오·컴퓨터 게임으로 즐기던 격투게임 방식의 대결을 현실에서도 볼 수 있을지도 모른다. 일본 요미우리신문은 21일 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 관계자의 말을 빌어 올해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태권도 종목에 가상현실(VR) 기술을 활용한 '버추얼 태권도' 종목이 추가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버추얼 태권도는 VR 헤드기어와 동작 추적 감지 장치를 장착한 선수들이 신체 접촉 없이 가상의 공간에서 대결하는 경기다. 격투 게임처럼 제한 시간 동안 상대의 파워 게이지를 소진시켜 남은 게이지가 더 많은 선수가 승리하는 방식으로 치러진다. 요미우리신문은 "세계 선수권 대회가 열리는 등 버추얼 태권도의 팬이 늘고 있고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도 종목 추가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며 "현행 종목인 겨루기와 품새 경기가 열릴 아이치현 도요하시시 종합체육관에서 함께 경기를 진행하기 위해 최종 조율 중"이라고 전했다. 버추얼 태권도의 종목 추가는 오는 6월 중순 조직위 이사회를 거쳐 공식 발표될 예정이다. 한편, 올해 아시안게임에는 테니스와 스쿼시의 장점을 섞은 '빠델'과 축구와 탁구를 결합한 '테크볼'도 정식 종목에 추가돼 경기가 치러질 것으로 알려졌다.
코스피 24조 팔아치운 외인…'삼전닉스' 대신 뭐 담았나?
코스피 지수 8000선 돌파 이후 외국인 투자자들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증시 대표 대형주를 대거 정리하며 차익실현에 나선 반면, 로봇·전력인프라·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등 'AI(인공지능) 인프라 밸류체인' 종목들로는 자금을 집중시키고 있다.증권가에서는 AI 기술 산업이 생성형을 넘어 에이전트·피지컬 시대로 진입하면서 반도체와 전력 설비 등 AI 인프라 수요가 구조적으로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에너지·원자재·공급망 부담 확대에 따른 구조적 인플레이션 가능성도 함께 경계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들은 최근 1주일(13~20일) 동안 코스피·코스닥 시장에서 23조7333억원을 순매도했다. 앞서 지난 3월 35조7123억원어치를 팔아치운 이후 4월 순매수세(7329억원)로 전환했지만, 이달 들어 다시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시장별로는 유가증권시장에서 23조9365억원을 순매도했고 코스닥 시장에서는 2032억원을 순매수했다.같은 기간 외국인의 순매도 상위 1, 2위 종목은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로 각각 10조2164억원, 9조1915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반도체 업종의 슈퍼사이클 국면 진입으로 코스피 지수가 8000선을 넘어서고 대장주들도 단기간에 급등하자 차익실현에 나선 모습이다. 이밖에 ▲현대차(-9296억원) ▲현대모비스(-9038억원) ▲LG전자(-5712억원) 등 대형주 전반에 대한 순매도세에 나섰다.'매물 폭탄'을 받아낸 것은 개인과 기관투자자들이다. 개인은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주식을 9조7385억원, 6조9289억원어치씩 사들이면서 순매수 상위 1, 2위에 이름을 올렸고 기관도 삼성전자 2조421억원, SK하이닉스 2607억원을 순매수했다.외국인들의 자금은 로봇·전력인프라·반도체 소부장 등 'AI 인프라 밸류체인'으로 향했다. 이 기간 외국인의 순매수 1위 종목은 두산로보틱스로 3766억원어치를 사들였다. 두산로보틱스의 주가가 지난 15일 장중 13만8800원으로 신고가를 찍은 뒤 최근 차익실현 매물 출회로 10만원선 아래까지 하락하자 저가 매수에 나섰다.두산로보틱스는 피지컬 AI 기반 휴머노이드 로봇의 대표 수혜주 중 하나로 꼽힌다. 회사의 협동 로봇 팔과 자율이동로봇(AMR)을 결합한 산업용 AI 로봇 솔루션 '스캔앤고(Scan&Go)'는 CES 2026에서 AI 부문 최고 혁신상과 로봇공학 부문 혁신상을 수상하기도 했다.이호진 스터닝밸류리서치 연구원은 "두산로보틱스는 엔비디아와의 협업을 통해 단순 하드웨어 중심의 협동로봇을 넘어 AI 기반 자율 판단·작업이 가능한 차세대 피지컬AI 플랫폼 구축에 나서고 있다"며 "산업 현장 적용성과 범용성을 극대화한 소프트웨어 중심 전략으로 글로벌 산업용 로봇 시장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또한 파두(1422억원), 하나마이크론(842억원)과 같은 반도체 소부장주들과 서진시스템(1045억원), 산일전기(703억원), 대한전선(580억원), LG에너지솔루션(442억원) 등 전력인프라 관련 종목들에도 외국인의 자금이 몰렸다.증권가에서는 AI 산업이 단순 챗봇 중심의 초기 단계를 넘어 에이전트·피지컬 AI 시대로 빠르게 진화하면서 관련 인프라 수요도 구조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기존 생성형 AI가 일회성 추론 연산 중심이었다면 에이전트·피지컬AI는 '결과 도출→상황 재반영→재추론'이 반복되는 루프형 연산 구조를 기반으로 해 훨씬 많은 연산 자원을 필요로 한다는 설명이다.이에 따라 GPU(그래픽처리장치)와 HBM(고대역폭메모리) 중심의 기존 AI 반도체뿐 아니라 CPU(중앙처리장치), CPO(광통신 결합 기술), HBF(고대역폭플래시) 등 AI 인프라 전반으로 수혜 범위가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특히 빅테크 기업들이 AI 투자 효율화에 나서고 있음에도 오히려 연산량 증가로 반도체 종류와 탑재량은 더 늘어나는 구조라는 분석이다.고영민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AI 산업이 챗봇 중심의 단순 추론 단계에서 에이전트·피지컬AI 기반의 반복 연산 구조로 진화하면서 반도체와 전력 인프라 수요는 구조적으로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며 "공급 확대가 제한적인 상황에서 관련 밸류체인 전반의 업황 호조는 상당 기간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다만, 일각에서는 AI 인프라 중심의 낙관론만으로 현재 시장 흐름을 설명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AI 산업 확대 과정에서 데이터센터 증설과 고성능 반도체 생산이 급증하면서 전력·에너지·구리 등 원자재 수요와 산업 설비 투자 부담도 함께 커지고 있어서다. 여기에 미국과 중국 간 기술 패권 경쟁, 공급망 재편, 중동 지역 지정학 리스크 등이 구조적인 인플레이션 압력을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이영주 하나증권 연구원은 "AI 산업 성장의 방향성 자체는 명확하지만, AI 인프라 확대는 전력·에너지·구리·산업 설비 등 실물 공급 부담을 동시에 확대하고 지정학 리스크와 공급망 재편 역시 구조적 인플레이션 압력을 자극한다"며 "결국 자산 배분 시 단순한 성장주 중심 전략보단 에너지·원자재·산업재·달러 유동성·금 등 전략 자산까지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협상 최종 단계"-이란 "美 새 종전안 검토 중"
미국과 이란 간의 종전 협상이 장시간 교착 국면에 빠진 가운데, 이란 당국이 미국 측으로부터 새로운 제안을 전달받아 검토 중이라고 20일(현지시간)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역시 이란과의 종전 협상이 "최종 단계(final stages)"에 들어섰다고 밝히면서도, 합의가 무산될 경우 추가 군사 공격 가능성을 거듭 경고했다.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국영 방송과 인터뷰에서 "우리는 미국 측의 관점(제안 내용)을 전달받았으며, 현재 이를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현재 파키스탄 내무장관이 테헤란에 와 있는 것은 양국 간 메시지 교환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앞서 IRNA 통신은 모신 나크비 파키스탄 내무장관이 지난 16일에 이어 이날 다시 이란을 방문했다고 보도했다.바가이 대변인은 전쟁을 끝내기 위한 대화의 선결 과제로 ▷해외 자산 동결 해제 ▷미국측의 해상 봉쇄 중단 등을 제시했다.그는 "현 단계에서 우리는 레바논을 포함한 모든 전선에서 전쟁을 끝내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우리의 요구는 명확하다. 이란의 동결 자산 해제 관련 문제, 해적 행위 관련 사안, 그리고 이란의 해운을 겨냥한 방해 행위들은 모두 처음부터 명확히 밝혀온 문제"라고 했다.이어 "이란은 전적으로 선의와 진정성을 가지고 대화에 참여했다"며 "상대방도 진정성을 증명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아울러 "만약 이 과정이 이란의 정당한 요구를 바탕으로 진행된다면, 우리는 외교가 성공했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지만, 그렇지 않고 계속 부당한 요구를 고집한다면, 당연히 우리는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같은날 트럼프 대통령 역시 "이란과의 협상이 최종 단계에 와 있다"며 "우리는 올바른 답을 받아야 하고, 그것은 완전하고 100% 좋은 답이어야 한다. 매우 빨리 끝날 수도 있고, 며칠이 걸릴 수도 있다"고 말했다.다만 협상 실패 시 군사 행동 가능성도 분명히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코네티컷주 미국 해안경비대 사관학교 졸업식 연설에서 "무슨 일이 일어날지 지켜보자"라며 "우리는 이란을 매우 강하게 공격했다. 더 강하게 공격해야 할 수도 있다. 하지만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또 "우리는 이란이 핵무기를 갖도록 두지 않을 것. 아주 간단한 문제"라며 "이란의 군사력은 사실상 사라졌다. 해군도, 공군도 거의 없다. 관건은 미국이 마무리 공격을 할지, 아니면 이란이 협정에 서명할지"라고 압박했다.
댓글 많은 뉴스
"대체 누가 받는거냐"…고유가 지원금 기준에 자영업자 분통, 무슨일?
역대 '보수의 심장'에 불어닥친 민주당…김부겸 '변화의 바람'
李대통령 "무신사, '탁 치니 억 하고 말라'? 사람 탈 쓰고 이럴 수 있나?"
김부겸 "민주당 폭주, 가장 강력 제어하는 브레이크 될 것이라 자신"
李대통령 "한국인 나포 네타냐후 체포영장 검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