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대구경북 종합건설사가 폐업하는 사례가 급증하는 등 지역 건설 업계가 위기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경기 침체 장기화와 공동주택 미분양에 준공이 연기되고, 산업·상업 시설 건설 사업마저 어려워지면서 대구경북 지역이 부동산 시장이 '침체의 늪'에 빠졌기 때문이다.24일 국토교통부 건설산업지식정보시스템(KISCON)에 따르면 올해 대구경북에서 폐업 신고를 한 종합건설사는 총 14개(대구 3개, 경북 11개) 기업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전체 폐업 규모의 약 30%에 해당하는 수치로, 연초부터 심상치 않은 흐름을 보이고 있다.특히 지난해 12월에 법정관리에 들어가며 지역 건설업에 적잖은 충격을 안겼던 종합 건설사 A사의 계열사인 B사가 이달 12일 폐업 신고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대구경북 지역은 좀처럼 해갈되지 않는 경기 침체와 원자재 상승, 건설사 리스크 등으로 인해 건설, 주택시장 부진이 이어지면서 건설사들이 줄줄이 문을 닫고 있다.지난해 대구경북 종합건설사 47개(대구 21개, 경북 26개)가 문을 닫았다. 앞서 지난 2023년 48개, 2024년 34개가 문을 닫았다. 3년 동안 문을 닫은 건설사 수는 129개로,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엔데믹 단계로 접어든 시기(2020~2022년)에 50개 종합건설사가 문을 닫은 것보다도 두 배를 훌쩍 넘긴 규모이다.전문건설업계 역시 상황은 녹록지 않다. 올해 들어 대구경북지역에서는 67개(대구 16개, 경북 51개) 전문건설사가 폐업을 신고했다. 이는 지난해 전문건설사 폐업 규모(277개)의 24.2%에 달한다. 앞서 2023년과 2024년에도 대구경북에서 문을 닫은 전문건설사가 각각 245개, 286개에 달했다. 공사 물량 감소와 대금 회수 지연 등으로 중소 기업들이 더이상 버티기 힘들다며 '사업 포기'에 이른 것이다.문제는 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크지 않다는 점이다. 지역 부동산 시장은 미분양 규모가 5천900여가구로 줄었으나, 여전히 절반 이상이 준공 후 미분양 물량이다. 거기에 일부 현장은 준공이 지연되거나, 착공 자체가 미뤄지는 사례도 속출하고 있다. 특히 공사비 인플레이션은 가뜩이나 위기에 처한 건설사를 옥죈다. 자금 부담이 큰 중소 건설사일수록 유동성 압박은 더욱 큰 상황이다.송원배 빌사부 대표는 "부동산 경기 침체에다, 기업 환경 등 대내외적 경기가 어려워지다 보니 변화가 시작된 일부 핵심지를 제외한 지역은 아직 긍정적으로 평가하기 이르다. 여전히 악순환은 지속되고 있다"이라며 "한동안 외줄타기를 하는 분위기가 건설업 전반을 감쌀 것으로 보이며, 정책적 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통일교 청탁' 건진법사 전성배, 1심서 징역 6년 선고
통일교 측으로부터 교단 현안 청탁과 함께 금품을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된 '건진법사' 전성배씨에게 1심에서 징역 6년이 선고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부장판사 이진관)는 24일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구속상태에서 재판에 넘겨진 전씨에게 이같이 선고했다. 또한 재판부는 전씨에게 1억8천여만원의 추징을 함께 명했다. 이날 재판부는 김건희특검(특별검사 민중기)이 구형한 징역 5년보다 무거운 형량을 내렸다. 재판부는 전씨가 김건희 여사와 공모해 지난 2022년 4∼7월께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교단 지원 청탁과 함께 8천여만원 상당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 같은 기간 청탁·알선을 대가로 '통일그룹 고문' 자리를 요구하면서 윤 전 본부장으로부터 총 3천만원을 받은 혐의를 모두 유죄로 봤다. 지난 2022년 7월∼지난해 1월 기업들로부터 각종 청탁을 받고 2억원에 달하는 금품을 받은 혐의 역시 유죄로 인정했다. 다만 재판부는 2022년 5월쯤 지방선거를 앞두고 박창욱 경북도의원(당시 후보자)으로부터 국민의힘 공천을 받게 해달라는 청탁과 함께 1억원을 받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는 무죄를 선고했다. 전씨가 법률상 혐의 적용 대상인 '정치하는 사람'이 아니라는 이유에서다. 따라서 박 도의원이 전씨에게 준 돈 역시 전씨의 정치활동을 위한 '정치자금'으로 볼 수도 없다는 판단이다. 재판부는 "피고인의 알선 행위로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와 통일교 간 정교유착이란 결과가 발생했다"며 "대한민국이 정교분리를 헌법의 기본 원리로 규정하고 있는데 이 취지에 어긋난다"고 판시했다. 그러면서 "수사 과정에서 금품을 전달한 사실이 없다는 취지로 범행을 부인해 샤넬 가방 등이 피고인을 통해 김 여사에게 전달됐는지 규명하기 위해 수사 기간이 장기간 허비됐다"고 지적했다. 이에 재판부는 전씨가 재판 중 샤넬가방 등 주요 증거물을 제출한 행위를 형 감면 사유로 인정하지 않았다.
증권사 부장 시세 조종 가담…檢, 대신증권 본사 압수수색
증권사 간부와 시세 조종 세력이 공모해 코스닥 상장사 주가를 조작한 혐의가 포착돼 검찰이 강제수사에 나섰다.24일 금융투자업계·법조계 등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부는 이날 오전부터 중구 대신증권 본사 등에 대한 압수수색에 돌입했다.대신증권 경기도 소재 지점에서 근무하던 부장급 직원 A씨는 지난해 초 시세 조종 세력과 공모해 코스닥 상장사 B사의 시세 조종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이와 관련해 대신증권은 A씨에 대해 지난해 형사고발을 완료했으며 현재 진행 중인 당국 수사에도 성실히 협조하고 있다고 밝혔다.앞서 회사는 관련 의혹을 인지한 직후 지난해 6월부터 자체 감사를 실시했고 내부 조사 결과를 토대로 A씨를 경찰에 형사고발 조치했다. 회사 차원의 중징계도 함께 이뤄졌다. A씨는 지난해 말 퇴사한 상태다.대신증권 관계자는 "불법 행위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으로 대응하고 있으며 관련 기관의 조사에도 성실히 협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상호관세' 막히자 '글로벌 관세'…트럼프의 다음 수는?
미국 연방대법원의 상호관세 위법 판결 이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시 꺼내든 '글로벌 관세'가 24일(미 동부시간)부터 공식 발효됐다. 한국시간으로는 24일 오후 2시 1분부터 적용이 시작됐다.이번 조치는 모든 국가를 대상으로 150일간 한시 적용되며, 우선 10%의 단일 세율이 부과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10% 관세를 명시한 포고령에는 서명했지만, 이를 15%로 인상하는 방안에는 아직 서명하지 않은 상태다.앞서 연방대법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국제비상경제권한법(IEEPA·1977년 제정)을 근거로 부과한 상호관세에 대해 위법 판단을 내렸다. 이에 따라 기존 상호관세는 효력을 상실했다.트럼프 대통령은 판결 직후 무역법 122조를 근거로 150일간 10% 글로벌 관세를 부과하는 포고령에 서명하며 대응에 나섰다. 이후 하루 만에 15%로 인상하겠다는 방침도 공개적으로 밝혔다.행정부는 이번 조치를 '임시 카드'로 활용하면서 추가적인 법적 근거도 병행 검토 중이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글로벌 관세 유효기간인 150일 동안 무역확장법 232조와 무역법 301조에 따른 조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무역확장법 232조는 국가안보 위협을 이유로 특정 품목에 관세를 부과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무역법 301조는 불공정하거나 차별적인 무역 관행을 하는 국가에 대해 보복 관세를 매길 수 있는 조항이다.대법원 판결로 상호관세가 무력화되면서 트럼프 행정부의 통상 압박 수단이 약화됐다는 분석이 나왔지만, 백악관은 새로운 법적 틀을 활용해 관세 정책을 유지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한 셈이다. 글로벌 관세를 일괄 적용한 뒤, 조사 결과에 따라 국가별·품목별로 차등 조치에 나서는 이른바 '핀셋 전략'을 구사하겠다는 구상으로 풀이된다.이 조치가 실제 무역 협상과 글로벌 공급망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향후 150일 동안의 조사와 추가 입법·행정 조치에 달려 있을 전망이다.
대구FC K리그2 첫 경기…'필승조' 구성은 어떻게 될까
2026 시즌 프로축구 대구FC의 K리그2 첫 경기가 다음달 1일 오후 2시 아이엠뱅크파크에서 열린다.승격을 위한 첫 걸음이 중요하기에 첫 경기에 나올 선수들 면면에 대한 팬들의 궁금증 또한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올해는 선수 스쿼드의 절반이 바뀌는 등 선수 변화의 폭이 컸다. 팬들은 변화된 모습에 대한 기대 또한 크다.공격수는 세징야 중심으로 에드가 실바, 마테우스 세라핌 등 '브라질 3인방'이 나설 가능성이 높다. 김병수 감독은 전지훈련 도중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현재 선수 여건상 대구는 세징야를 중심으로 공격 전략을 짤 수 밖에 없다"고 말한 바 있다.세징야와 에드가가 이때껏 보여준 활약에 세라핌이 지난해 수원 삼성 블루윙즈에서 보여준 활약을 대구에서 보여준다면 공격력은 충분하다는 평가다.국내 공격수는 김주공과 박인혁이 물망에 오른다. 지난해 6월부터 대구에서 뛰고 있는 김주공은 스피드와 공간침투, 판단 능력 등 장점이 많다. 만약 세징야가 선봉에 설 경우 에드가나 세라핌과 함께 공격에 도움을 줄 선수로 지목된다.이번에 영입된 박인혁은 대구의 최전방 화력을 극대화하기 위한 비밀병기다. 현재 선수들과 합을 맞추고 있는 과정이며, 세징야가 지쳤을 때 이를 메꿀 대안이기도 하다.미드필더진은 김병수 감독과 예전부터 합을 맞춰 본 선수들을 중심으로 운영될 전망이다.대구의 중원은 한국영과 류재문이 책임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영은 강원FC에서, 류재문은 영남대 재학 시절 김병수 감독과 함께 했다. 김 감독 또한 두 선수가 자신의 전술을 잘 이해하고 있다고 믿고 있어 중원의 책임자 역할을 맡길 것으로 예상된다.황재원도 오른쪽 윙백 출전이 유력한 가운데 같은 포지션의 정헌택과 최강민 또한 준비돼 있는 상태다. 왼쪽 윙백은 장성원이 맡아왔으나 현재 십자인대 부상이 길어지고 있어 대안 마련이 시급하다.수비는 김형진, 김강산, 김주원 등이 거론된다. 김강산은 김천 상무 전역 후 대구에서 수비의 핵심으로 기대하고 있는 자원이다. 여기에 베테랑 수비수인 김형진과 김주원이 안정감을 더해 줄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이 셋을 백업해 줄 수비진은 약한 편이라는 의견도 있다.점유율에 밀려도 역습 한 번에 득점하던 '딸깍 축구'가 점유율 위주의 전략을 구사하는 '병수볼'을 만나 어떤 효과를 낼 지도 관심사다. 중원의 보강으로 적어도 상대의 공격을 미드필더 선에서 막겠다는 의중도 보인다. 승격을 위해 많은 변화를 시도한 대구FC의 모습은 오는 1일 K리그2 첫 경기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현태 전 특전사 707특수임무단장과 보수 유튜버 전한길 씨가 24일 오전 안귀령 청와대 부대변인에 대한 고발장을 접수했다.이날 김 전 단장과 전 씨는 안 부대변인을 군용물 강도미수, 특수강도미수 등 혐의로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고발장을 접수했다.김 전 단장은 고발장 제출에 앞서 기자회견을 열고 "안 부대변인이 총기를 일부러 탈취하고 폭동을 유발했다"고 주장했다.전 씨도 "안 부대변인이 계엄군이 민간인을 총기로 위협했고, 본인도 위협을 당했다는 식으로 세상에 알렸지만 사실 '총기 탈취 시도 사건'이었다"며 "이 사건의 진실은 계엄군이 시민들에게 총기를 겨눈 것이 아니고, 안 부대변인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노총) 등 시민들이 폭동을 유도하고자 계엄군의 총기를 탈취하려고 시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그러면서 "실제로는 안 부대변인이 가해자인데 계엄군들의 명예만 실추됐기에 역사 왜곡을 바로 잡고자 고발장을 제출했다"며 "반드시 법의 준엄한 심판이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김 전 단장은 지난해 12월에도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등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부대원들이) '안 부대변인이 촬영을 준비하며 직전에 화장까지 하는 모습을 봤다'고 한다"며 "연출된 모습으로 총기 탈취를 시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이에 대해 안 부대변인 측은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김 전 단장을 서울 서초경찰서에 고소하기도 했다.안 부대변인은 자신의 SNS 계정에서도 "윤석열의 계엄 선포 당일 저는 어떠한 계산도 없이 오직 내란을 막아야 한다는 절박함으로 행동했다"며 "김현태는 내란에 가담했음에도 국회, 헌법재판소 등에서 여러 차례 사실과 다른 주장을 하거나 진술을 번복했다. 김현태의 말을 믿을 국민은 없다"고 지적했다.한편 12·3 비상계엄에 관여해 군사법원에서 재판받던 김 전 단장 등 전직 군인들의 사건은 전날 서울중앙지법 내란전담재판부에 배당됐다.서울중앙지법은 언론 공지를 통해 김 전 단장, 특전사 이상현 전 제1공수특전여단장, 김대우 전 방첩사 수사단장, 정보사 고동희 전 계획처장, 김봉규 전 중앙신문단장, 정성욱 전 100여단 2사업단장의 내란 중요임무 종사 등 혐의 사건을 형사합의37-2부(오창섭 류창성 장성훈 부장판사)에 배당했다고 밝혔다.김 전 단장 등은 현역일 때 기소돼 군사법원에서 재판받다가 지난달 27일 조은석 내란특검팀의 요청으로 사건이 서울중앙지법에 이송됐다.이후 6명 모두 국방부에서 파면돼 군인 신분을 잃었다.특전사 이 전 단장과 김 전 단장은 계엄 당시 병력을 이끌고 국회로 출동해 국회의사당 봉쇄·침투를 시도한 혐의를 받는다.
李, 올림픽 독점중계 지적…"국민 접근성 폭넓게 보장을"
이재명 대통령이 올림픽·월드컵 등 대형 국제 스포츠 행사의 중계권을 둘러싼 논란과 관련해 "국제적 행사에 대한 우리 국민의 접근성을 폭넓게 보장하는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이 대통령은 24일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결과를 두고 "우리 선수들의 투지와 활약에도 과거 국제대회와 비교하면 사회적 열기가 충분히 고조되지 못했던 아쉬움이 있다"고 지적했다.이 대통령은 열기가 고조되지 않은 구체적 이유를 거론하지 않았지만, 이는 JTBC의 단독 중계를 둘러싼 갑론을박을 지목한 것으로 해석된다.앞서 JTBC는 2026∼2032년 동·하계 올림픽과 2025∼2030년 월드컵 단독 중계권을 확보한 뒤 지상파 3사에 재판매를 시도했으나, 협상이 결렬됨에 따라 올해 동계올림픽을 독점 중계했다.이를 두고 시민사회 등에서는 국민의 보편적 시청권이 훼손됐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그 원인을 둘러싸고도 JTBC에서는 지상파의 소극적 보도를, 지상파는 JTBC가 가한 각종 제약을 지목하며 논쟁을 벌였다.이에 이 대통령이 올해 6월 예정된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는 같은 논란이 반복되지 않도록 개선책을 촉구한 것으로 풀이된다.이 대통령은 동계올림픽에 출전한 선수단을 향해서는 "모두의 뜨거운 도전은 국민에게 큰 감동과 자부심을 줬다"며 "스포츠 외교 측면에서도 값진 성과가 있었다"고 치하했다.이어 "'팀 코리아 정신'으로 국민에게 뜻깊은 겨울을 안겨준 선수단과 지원 스태프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국무회의 참석자들과 함께 박수를 보냈다.한편 이 대통령은 방한 관광객의 증가와 관련해 "이런 흐름을 관광산업의 질적 도약의 발판으로 삼으려면 관광객의 80%가 서울에 편중되는 불균형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지방 중심으로 관광산업의 대전환이 일어나면 좋겠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지역 맞춤형 관광상품 개발과 함께 교통·숙박·쇼핑·결제에 이르기까지 고질적 불편을 해소하는 데 정책 역량을 모아달라"며 "과도한 호객행위나 바가지요금 같은 시대착오적인 악습도 뿌리 뽑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尹측, 내란 1심 무기징역에 항소…"법리 오해 밝힐 것"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윤석열 전 대통령 측이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법조계에 따르면 윤 전 대통령 측은 24일 1심을 심리한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에 항소장을 제출했다.윤 전 대통령 법률대리인단은 "법정의 기록은 물론, 훗날 역사의 기록 앞에서도 이번 판단의 문제점을 분명히 남겨야 할 책임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 책임 아래 1심 판결이 안고 있는 사실인정의 오류와 법리 오해를 밝히고자 한다"고 주장했다.이어 "특검의 무리한 기소, 그 전제 위에서 이뤄진 1심의 모순된 판단과 그 정치적 배경에 대해 결코 침묵하지 않겠다"고 했다.내란 특검팀(특별검사 조은석) 역시 전날 회의를 열어 윤 전 대통령의 1심 판결에 대해 항소하기로 잠정 결론을 내렸다.앞서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부장판사 지귀연)는 지난 19일 윤 전 대통령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했다.재판부는 윤 전 대통령이 국헌 문란 목적으로 비상계엄을 선포했으며, 이는 폭동에 해당한다며 내란죄가 성립한다고 봤다.그러면서 "피고인의 내란 행위는 합법적인 절차를 무시하고 결국 폭력적인 수단을 통해 국회의 권능 행사가 불가능하게 한 것이다. 민주주의의 핵심 가치와 근본을 훼손했다는 데에서 비난의 여지가 크다"고 지적했다.재판부는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에게 징역 30년, 노상원 전 국군정보사령관에게 징역 18년, 조지호 전 경찰청장에게 징역 12년, 김봉식 전 서울경찰청장에게 징역 10년, 목현태 전 서울경찰청 국회경비대장에게 징역 3년을 각각 선고했다.
김여정, 北 노동당 9차 대회서 '장관급' 당 부장으로 승진
북한 노동당 제9기 제1차 전원회의에서 당 중앙위원회가 새로 꾸려졌다.24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전날 열린 북한 노동당 전원회의에서는 김정은 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이 노동당 부부장에서 부장으로 승진했다. 그가 당내 어떤 전문부서의 부장을 맡게 됐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당내 직급도 2021년 1월 8차 당대회에서 정치국 후보위원에서 중앙위원으로 강등됐었는데 이번에 정치국 후보위원으로 복귀했다.권부 최고 핵심인 정치국 상무위원회에는 김정은 위원장과 함께 기존 내각총리이던 박태성, 기존 당 조직비서 조용원과 함께 김재룡, 리일환이 새로 들어갔다.한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같은 날 열린 최대 정치행사인 노동당 9차 대회에서 "어떤 도전도, 그 어떤 정세변화도 우리의 전진을 지체시킬 수도, 막을 수도 없다"고 말했다.그는 "지난 5년간의 투쟁이 그러하였던 것처럼 새로 시작되는 5년 간의 투쟁도 역시 전적으로 우리의 주체적 역량, 우리 인민의 위대한 힘에 의거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김 위원장은 "낙후성과 폐단들을 극복 청산하는 데서 더욱 과감해야 한다"면서 당 대회 기간 사업총화 보고에서 "낡은 도식과 틀, 보수주의, 경험주의를 부시고 새것을 부단히 창조하고 혁신해 나가는 것" 등을 강조했다고 상기했다.최근 역점 사업인 지방발전 사업을 통해 건설한 공장과 부대시설이 제대로 운영되지 않고 있는 데 대한 불만을 시사하기도 했다.김 위원장은 "당과 국가가 현대적인 생산기지, 봉사기지들을 새로 꾸려 준 지 1년도 못 되어 관리 운영을 제대로 하지 않으며 그에 대한 지도 통제도 소홀히 하는 극도의 태만과 무책임성, 당정책의 산물을 귀중히 여길 줄 모르고 목전의 이득에만 치중하는 고질적인 병집들이 되살아나고 있다"고 지적했다.이어 10년, 20년 뒤 노동당 창건 90주년, 100주년까지 "국가 발전과 인민의 복리 증진을 착실히 추진한다면 얼마든지 온 나라를 변모시키고 전국 인민들을 잘살게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정훈 "장동혁 사퇴보다 더 좋은 지방선거 운동은 없다"
박정훈 국민의힘 의원이 24일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의 사퇴보다 더 좋은 지방선거 선거운동은 없다고 본다"며 장 대표 사퇴를 재차 촉구했다.박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박성태의 뉴스쇼'에 출연해 "어제 의원총회에서 장 대표가 얘기한 것을 보면서 이분은 정말 우리 당을 이끌 지도자로서 자격이 없다는 생각을 했다"며 이 같이 말했다.박 의원은 "장 대표가 당 지지층 75% 정도가 '절윤'하면 안 된다는 생각을 갖고 있어 자신은 그걸 대변하는 것이고, 그 사람들이 결집해 투표하면 이길 수 있다는 황당한 논리를 펴더라"며 "얼음이 녹아 잘못하면 빠질 수 있는 상황에서 장 대표는 '많은 사람들 생각이 얼음이 있든말든 건너자고 하니 난 그 의견을 따르는 것'이라고 얘기하는 건데, 리더로서 자격이 없다고 본다"고 지적했다.이어 장 대표 사퇴론은 3월말부터 본격적으로 분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그는 "지금은 장 대표에 찍히면 괜히 공천 못받는 것 아니냐는 생각 때문에 말을 못한다"며 "공천이 끝나는 3월말이나 4월초쯤부터는 사퇴 이야기가 나올 것"이라고 했다. 이어 "공천을 받은 사람들조차 선거에서 지게 생겼으니 사퇴 요구를 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그러면서 "지난 대선 후보 경선 때 한동훈 전 대표 지지자들이 43%가 있었는데, 이들을 투표장에 끌어내려면 한 전 대표를 복당시키고, 장 대표를 사퇴시켜야 한다는 얘기가 나올 가능성이 높다"며 "그때 되면 사퇴론도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했다.전날 의원총회에서 친한계 의원들이 장 대표를 둘러싸듯 앉은 건 장 대표에 대한 항의 차원에서 기획한 일이었다고도 밝혔다. 당시 장 대표는 가장 앞자리에 자리했고, 장 대표 바로 뒤 배현진 의원이 앉았다.그는 "저희가 '저기 앉자, 앞자리 좀 앉자' 사전에 얘기하고 앉은 것"이라며 "배현진 의원에 대한 징계가 너무 부당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박 의원은 "(배 의원 징계는) 서울시당 위원장으로서 선거를 오랜 기간 준비를 해 왔는데 선거 조직 자체를 다 와해시키는 그런 결정"이라며 "서울시당과 관련된 공천권도 빼앗는 것이고, 그래서 부당한 조치에 대해서 저희가 수용할 수 없다는 일종의 항의 표현 형식으로 앉은 것"이라고 덧붙였다.이에 진행자가 '압박하는 모양새가 됐다'고 평가하자 박 의원은 "그렇게 봤으면 저희가 목적이 달성된 것"이라며 "사진을 보면 장 대표가 의식을 하는 듯한 표정도 여러 개 나왔다"고 답했다.
경찰, '김병기 차남 채용 의혹' 빗썸 본사 등 압수수색
경찰이 김병기 무소속 의원 소환 조사를 앞두고 김 의원 차남을 특혜 채용한 의혹을 받는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을 압수수색 중이다. 24일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9시 40분부터 김 의원의 뇌물수수 혐의와 관련해 강남구 빗썸 본사와 금융타워 등 2곳에 수사관을 보내 관련 자료를 확보 중이다. 김 의원 전직 보좌관들의 진술서에 따르면 김 의원은 차남 취업과 관련해 빗썸 등 코인 관련 회사에 관심을 보였으며, 2024년 9∼11월 빗썸과 두나무 양측에 채용 청탁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김 의원의 차남은 지난해 1월 빗썸에 취업해 6개월간 일했다. 김 의원은 의정 활동을 통해 빗썸을 경쟁 업체인 두나무보다 밀어주려고 했다는 의혹도 불거진 상태다. 김 의원의 총 13가지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은 오는 26일과 27일 양일간 김 의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한다.
24일 오전 6시 18분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에서 불이 났다.강남구와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 불로 10대 여성 1명이 숨졌고, 같은 집에 있던 2명이 얼굴에 화상을 입고 연기를 마시는 등 부상을 당해 구조됐다.윗층 주민 1명도 연기를 흡입해 호흡 곤란을 호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부상자들은 모두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아파트 주민 70여명은 스스로 대피했다.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 당국은 오전 6시 48분 불길을 잡은 뒤 화재 발생 1시간여 만인 7시 36분 불을 완전히 껐다.경찰과 소방 당국은 화재 원인과 정확한 피해 규모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1979년 준공된 은마아파트는 1990년대 말부터 재건축 계획을 추진했으나 안전진단 미통과와 조합 내분 등으로 연달아 좌초되며 '강남 재건축의 상징'으로 꼽혔다.우여곡절 끝에 지난해 9월 정비계획안이 확정되며 2030년 49층 5천893세대 대단지로 재건축을 앞두고 있다.
코스피 6000 턱밑…대형주 쏠림, 소형주는 '제자리'
국내 증시가 '오천피·천스닥'을 넘어 '육천피'를 바라보는 초강세장을 이어가고 있지만, 지수 상승의 온기는 일부 초대형 반도체주에 집중된 모습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코스피 상승분의 절반가량을 끌어올리면서 중대형주는 급등한 반면 초소형주는 상대적으로 소외되는 등 시장 내 양극화가 뚜렷해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3일 기준 'KRX 초소형 TMI' 지수는 연초 이후 9.77% 오르는 데 그쳤다. 이는 코스피(38.72%)·코스닥(24.48%) 지수 수익률을 한참 밑도는 수치며 거래소가 산출하는 34개 KRX 산업지수 중 'KRX K콘텐츠(6.78%)'에 이은 하위 2위다.반면 같은 기간 'KRX 중대형 TMI'는 40.83%나 급등해 국내 증시 양대 지수 수익률을 웃돌았으며 초소형주들과는 4배 이상(31.06%포인트)의 차이가 발생했다. 'KRX 중형 TMI'와 'KRX 소형 TMI'는 각각 25.33%, 16.44%씩 상승했다.이 기간 코스피 지수는 4214.17에서 5846.09로 사상 첫 5800선을 돌파한 데 이어 '육천피'를 향하고 있으며 코스닥 지수도 925.47에서 1151.99로 '천스닥'을 달성했다. 코스피 상승세에 가장 크게 기여한 기업은 단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다.이들 종목의 시가총액(1820조2701억원)이 코스피(4820조587억원)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7.76%에 이르며 우선주인 삼성전자우(111조542억원)까지 더할 경우 40.07%까지 불어나게 된다. 시가총액 기준 올해 두 기업이 코스피 지수 상승에 기여한 비율도 각각 32.24%, 15.19%로 집계됐다. 두 곳의 합산 기여도는 47.43%로 전체 절반 수준에 육박한다.특히 지난해 연말 이후 코스피200 기업의 올해 예상 영업이익 증가액은 총 152조6000억원으로 전망되는데, 삼성전자(82조1000억원)와 SK하이닉스(67조3000억원)의 이익 증가는 149조5000억원으로 전체 97.9%를 차지한다.이영원 흥국증권 연구원은 "한국의 주력 반도체 기업의 이익 전망 증가는 AI(인공지능) 투자에 따른 반도체 업황 개선이 주된 원인"이라며 "특히 HBM(고대역폭메모리)을 필두로 D램 반도체의 가파른 가격 상승은 한국 반도체 기업의 이익 전망을 가파르게 상향시키는 주요인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시장에선 이 같은 대형주 쏠림이 지속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자본시장연구원은 국내 상장기업 중 일부 상위 기업의 성장 회복이 매출·영업이익률 평균을 끌어올렸으나 상당수 기업은 정체 국면에 머물러 있는 비균등 회복 양상이 지속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시가총액 가중 수익률 기준 IT·반도체 등 상위 대형 업종이 지수 성과를 주도해 지수를 견인했지만, 상승이 소수 종목에 집중되며 개별 종목 전반으로의 확산은 제한적이라는 설명이다.강소현 자본연 자본시장실장은 "업종·종목 간 성과 분산이 확대될수록 변동성이 커지고 투자자 체감 성과와 실제 수익률 간 괴리도 커져 장기투자 기반이 약화할 수 있다"며 "지수 주도 업종 외 성과 확산을 위해 인프라·제도 개선, 정보공시·IR 강화, 중소·성장기업 접근성·건전성(다산다사·多産多死) 제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일각에선 대형주 쏠림이 지속되는 상황 속 급등 종목 출회 비율 증가로 순환매에 대한 갈증이 심화하는 환경인 만큼 소외 업종에 온기가 퍼질 것이라고 봤다. 실제 최근 1주일(13~23일) 동안 'KRX 중대형 TMI' 지수와 'KRX 초소형 TMI' 지수의 간극은 5.6%포인트로 줄어든 상황이다.이경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호실적 발표 후 한국 기업 이익 컨센서스 역시 단기 공백기에 진입한 상황으로 추가적인 이익 모멘텀은 일시적으로 둔화할 가능성이 높다"며 "이런 환경에서는 지수 주도의 랠리보다 종목 간 성과 차이가 축소되는 키 맞추기 장세가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산업 변화·인구 이동에 경북 원룸 공실 증가…해결책은?
경북 구미 등 도내 주요 도시에서 원룸 공동화 해결을 위해 주거 기능 재설계 방안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23일 경북연구원 '구미시 인동·진미동 원룸촌 문제점과 정비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원룸 공실 증가는 단순한 경기 침체가 아닌 산업 구조 변화와 인구 이동이 맞물린 구조적 현상으로 임대 지원이나 환경 정비 등 단편적 대책 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진단이다. 경북연구원은 즉각적인 공실 감소를 위한 단기 처방과 함께 장기적으로 주거 기능 자체를 재설계하는 접근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다.단기적으로는 공공 주도의 환경 개선과 안전 강화가 시급한 과제로 꼽힌다.범죄예방 환경설계(CPTED)를 적용해 골목길 조명과 CCTV를 확충하고 안심 비상벨 설치, 보행 환경 정비 등을 통해 우범지대 이미지를 개선해야 한다는 것이다. 일정 기준을 충족한 건물에는 '안심 원룸 인증제'를 도입해 관리 수준을 높이고 임차 수요 회복으로 연결하는 방안도 제안됐다.공실 및 노후 원룸 활용 전략도 제시됐다. 장기간 비어 있는 건물 일부를 커뮤니티 공간이나 공공 거점으로 조성해 유동 인구를 회복하고, 원룸 소유주 간 공동 정비 컨소시엄을 구성해 주차장과 쓰레기 분리수거장 등 공용시설을 통합 관리하도록 지원해야 한다는 내용이다.장기적으로는 원룸의 기능 재편, 다문화 공존 모델 등이 강조됐다.저층부에는 상업·문화시설, 상층부에는 주거 공간을 배치해 주거·상업·문화 기능이 결합된 자족형 생활환경을 조성해야 한다는 것이다.또한 외국인 근로자 비중이 높은 지역 여건을 활용한 '다문화 공존 모델'을 주요 대안으로 제시했다. 공실 건물을 활용해 한국어 교육과 법률 상담 등을 지원하는 다문화 교류·지원센터를 마련하고, 주민과 외국인이 함께 참여하는 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함으로써 지역 내 교류를 확대하고 침체된 상권과 생활 활력을 되살려야 한다는 취지다.권용석 경북연구원 박사는 "원룸촌 부정적 인식 완화를 위해 공동체 회복을 기반으로 한 주거 관리 체계 구축이 필요하다"며 "건물주와 임차인, 지역 전문가가 참여하는 사회적 협동조합이나 마을기업을 육성해 주거 환경 정비와 안전 관리, 취약계층 지원을 함께 수행하는 자율적 관리 구조를 형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용한 시골의 한 면사무소 민원실이 순식간에 폭력 현장으로 변했다. 정당한 민원 응대 과정에서 팀장급 공무원이 무차별 폭행을 당하면서 경북 봉화군 지역 공직사회가 크게 술렁이고 있다. 경찰은 가해자를 입건해 본격적인 사실관계 규명에 착수했다.◆경찰, 70대 남성 입건…영상·진술 토대 혐의 다툼 정리봉화경찰서는 재산면사무소 민원실에서 발생한 폭행 사건과 관련해 70대 남성 A씨를 폭행 및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입건했다고 24일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13일 오전 9시 10분쯤 발생했다. A씨는 보조사업 신청 과정에서 자신의 휴대전화 통화 녹음파일이 삭제됐다고 주장하며 항의하던 중, 이를 중재하던 40대 여성 행정주사(민원팀장)를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수사기관은 A씨가 피해자의 얼굴을 주먹으로 가격하고, 바닥에 넘어진 뒤에도 발로 차는 등 물리력을 행사한 정황을 확인 중이다. 당시 상황은 민원실 내부 CCTV에 고스란히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영상 분석과 함께 직원·목격 민원인을 상대로 참고인 조사를 진행하며 고의성과 폭행 경위를 세밀하게 들여다보고 있다.A씨는 사건 직후 임의동행돼 1차 조사를 받았으며, 음주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추가 조사 후 구체적 적용 혐의와 신병 처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피해 공무원은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으며 정밀검사를 앞두고 있다.◆봉화군 "공권력 침해"…강경 대응 천명봉화군은 이번 사안을 단순한 민원 마찰이 아닌 공권력에 대한 침해로 규정했다.박현국 군수는 내부망을 통해 "공직자의 정당한 직무 수행을 방해하거나 위협하는 행위는 결코 용납될 수 없다"며 "법과 원칙에 따라 끝까지 대응하겠다"고 밝혔다.군 내부에서는 민원 현장 안전 대책을 재점검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반복되는 폭언·폭행 사례가 공직자 사기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군청공무원노조 "또다시 폭행…엄정 처벌 촉구"봉화군청공무원노동조합도 지난 23일 성명을 내고 강력 대응을 요구했다. 노조는 '공무집행을 방해하고 무차별 폭행으로 공무원의 인권을 짓밟은 행위에 대해 철저한 수사와 엄정한 처벌이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배기락 위원장은 "지난해 3월에도 재산면에서 공무원 폭행 사건이 발생했는데 또다시 유사 사건이 벌어졌다"며 "폭력은 어떠한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고, 600여 공직자의 명예를 훼손한 중대한 범죄"라고 비판했다.노조는 재발 방지를 위한 실질적 보호 장치 마련과 함께, 공무집행방해 행위에 대한 강력한 법 집행을 거듭 촉구했다.경찰 수사 결과에 따라 A씨에 대한 처벌 수위가 결정될 전망인 가운데, 이번 사건이 민원 현장 안전 시스템 전반을 재정비하는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
'금품수수 혐의' 예천축협 조합장 예비후보자 등 2명 구속
경북 예천축협 조합장 보궐선거에서 금금수수 혐의(매일신문 1월 28일 자 단독보도)로 조합장 예비후보자 2명이 구속됐다.24일 예천경찰서에 따르면 예천축협 조합장 보궐선거에서 당선을 목적으로 1억5천만원의 금품을 주고받은 혐의로 조합장 예비후보자 등 2명을 구속하고, 조합원 등 18명을 입건했다.이들은 지난 11일 예정이던 예천축협 조합장 보궐선거에서 조합원들을 상대로 특정 예비후보자 지지를 부탁하며 현금 1억5천만원을 직접 전달했거나 전달을 지시했고 이 가운데 일부를 전달하려다 검거됐다.경찰은 현장 압수수색을 통해 금품을 수수한 조합원 명단과 현금도 압수해 이들 전원 검거했다.경찰 관계자는 "투명하고 공명해야 할 조합장 선거에서 조합원 상대로 금품을 전달한 예비후보자 및 관계자들을 신속한 수사를 통해 추가적인 범행을 방지했다"고 말했다.
전국 4년제大 8443명 '추가모집'…지방대 7년새 최저치
2026학년도 정시모집에서 미등록 인원이 발생한 전국 4년제 대학 161곳에서 8천여 명을 추가 모집한다. 지방권 4년제 대학들은 이번 추가 모집 인원이 대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23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이번 추가 모집 인원은 전년(1만1천226명) 대비 24.8%(2천783명) 감소한 8천443명이다.이달 27일까지 이어지는 추가 모집은 수시전형과 정시전형이 모두 종료된 이후 발생한 미등록 인원을 위해 실시된다. 수시모집과 정시모집에서 합격 이력이 있는 수험생의 경우 지원할 수 없다. 다만 정시모집에 합격했더라도 등록 포기 의사를 명확히 밝힌 경우에는 추가 모집 지원이 가능하다.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26학년도 4년제 대학의 정시 추가 모집 인원은 서울권 668명, 경인권 574명, 지방권 7천201명 등 총 8천443명이다.전년과 비교해 경인권은 28.0%, 지방권은 26.2% 각각 줄었고 서울권은 2년 연속 같은 숫자다.지방권 대학의 경우 추가 모집 규모가 최근 7년 중 최저치를 기록했다.2020학년도 8천930명이던 지방권 대학의 추가 모집 인원은 2021학년도 2만3천767명으로 증가했다가 ▷2022학년도 1만6천640명 ▷2023학년도 1만5천579명 ▷2024학년도 1만1천595명 ▷2025학년도 9천761명으로 감소세를 보였다.17개 시도 중 서울, 대구, 제주, 세종을 제외하고는 모두 추가 모집 인원이 감소했다. 특히 강원의 경우 전년 대비 534명(70.2%)이 줄며 가장 가파른 감소세를 보였고, 대전(-64.7%), 인천(-58.2%), 울산(-53.8%)도 감소 폭이 컸다.서울권의 경우 24개 대학이 668명을 추가 모집해 29개 대학이 668명을 추가로 선발했던 전년과 동일하다. 대구는 추가 모집 인원이 전년 대비 12명, 제주는 14명, 세종은 18명 증가했다.지방권 추가 모집의 42.4%(3천51명)는 만학도, 특성화고를 졸업한 재직자, 성인 학습자 등 특별전형으로 파악됐다.지방권 대학의 특별전형을 제외한 일반전형 추가 모집 인원은 전년 대비 41.6%(2958명) 감소했고, 이는 정시전형에서 모집 상황이 크게 개선됐음을 나타낸다.지방권 대학들의 추가 모집이 줄면서 서울 소재 대학에 집중적으로 지원하는 이른바 '인서울 현상'이 약화한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2026학년도 정시모집에서 지방권 대학들은 중복합격으로 인한 미충원을 방지하기 위해 합격자 전화 통보 등 추가합격 횟수를 크게 늘렸을 것으로 볼 수 있다"며 "정시에서도 지방권 지원자 수가 증가해 정치 충원이 지난해에 비해 좋았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이어 "지방권 소재 대학에서 정시 충원율이 높아지는 상황으로 볼 때 N수에서도 상위권 대학을 목표로 하는 그룹과 우선 대학 진학 후 적성을 찾겠다는 그룹으로 양극화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600만 돌파 '왕사남' 천만 갈까…극장가 회복 신호탄
올 초 흥행에 성공한 '왕과 사는 남자'와 '만약에 우리'가 2026년 한국 영화계의 전면적인 반등으로 이어지는 도약대가 될 수 있을지 영화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24일 오전 기준 지난 4일 개봉한 사극 '왕과 사는 남자'는 개봉 20일 만에 누적 관객 600만 명을 돌파하며 박스오피스 정상에 오르며 역대 천만 영화들과 비교해도 손색없는 흥행 속도를 보이고 있다. 특히 설 연휴 기간 동안 폭발적인 관객 유입을 기록하며 단순한 초기 화력을 넘어 입소문에 기반한 장기 흥행 궤도에 진입한 것으로 분석된다.지난 23일 대구의 한 극장에서 '왕과 사는 남자'를 관람한 30대 관람객 장모 씨 "영화관에서 영화 본 지 1년 만인 것 같다. 그동안 볼만한 사극 영화가 없었는데 '왕과 사는 남자'가 재미있다는 소문에 영화관을 찾았다"고 말했다.또 20대 대학생 관람객 성모 씨는 "한국사 시험을 준비하면서 역사에 관심이 커져 영화까지 보게됐다"라며 "영월 사람들의 의리가 멋있었고, 한 번 방문해 보고 싶은 생각도 들었다"고 밝혔다.설 연휴에 가족과 함께 관람한 60대 관람객 김모 씨는 "연휴에 오랜만에 가족끼리 모여 영화를 보러 가자고 해서 제일 상위권에 있는 '왕과 사는 남자'를 선택하게 됐다"며 "옛날이나 지금이나 민초들은 정치보다는 먹고 사는 게 중요하다. 그런 부분에서 공감을 많이 했다"고 소감을 밝혔다.앞서 지난해 12월 31일 개봉한 감성 멜로 영화 '만약에 우리' 역시 200만 관객을 돌파했다. '만약에 우리'는 4주 이상 주말 박스오피스 상위권에 오른 이 작품의 성과는 한국 관객들이 여전히 한국 장르물에 대한 애정을 갖고 있음을 증명했다.이처럼 남녀노소를 불문한 관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지만 한국 영화 산업이 완전한 회복세에 접어들었다고 단정 짓기에는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가 남아있다. 전체 누적 관객 수와 매출 지표는 여전히 평년 수준을 밑돌고 있으며, 시장 전체를 견인할 메가 히트작의 부재는 업계의 고질적인 고민으로 남아 있다.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KOBIS)에 따르면 지난해인 2025년은 단 한 편의 천만 영화도 배출하지 못했다. 2025년 한국 영화 누적 관객 수는 약 4천338만 명으로 전년 대비 39%가량 급감했으며, 시장 점유율 또한 외화와 일본 애니메이션에 밀려 안방 사수조차 버거운 실정이었다.이러한 흐름 속에서 '왕과 사는 남자'와 '만약에 우리'의 연이은 선전은 침체된 시장 환경 속에서도 한국 영화는 여전히 유효하다는 사실을 실증하며 2026년 한국 영화 산업의 질적·양적 회복을 가늠할 핵심 지표가 될 전망이다.
고인 모독 '무속 예능' 진작 하차한 이호선 "자괴자심"
디즈니+ 예능 '운명전쟁49'가 고인 모독 논란으로 거센 후폭풍에 휩싸인 가운데, 방송 첫회 만에 하차한 상담전문가 이호선 교수의 글이 재조명되고 있다.이 교수가 출연했다가 하차를 결정한 '운명전쟁49'는 49명의 운명술사가 다양한 미션을 수행하며 자신의 운명을 시험하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그러나 최근 공개된 2회에서 순직 공무원의 사인을 추리하는 미션이 등장하며 거센 비판이 일고있다.문제가 된 장면은 2004년 강력 사건 피의자를 검거하던 중 흉기에 찔려 순직한 고(故) 이재현 경장의 사인을 추리하는 과정이었다.한 출연 무속인이 "흔히 칼 맞는 걸 '칼빵'이라고 하지 않냐"고 말했고, 이에 전현무는 "제복 입은 분이 칼빵이다. 너무 직접적이죠?"라고 말했다. 이후 2001년 서울 서대문구 홍제동 화재 현장에서 순직한 고(故) 김철홍 소방교의 사인을 추리하는 장면까지 포함되며 파장은 커졌다.전국경찰직장협의회는 지난 23일 입장문을 통해 "범인 검거 중 순직한 공무원의 희생을 저속한 은어로 비하하고 유희의 소재로 삼은 행태에 깊은 분노를 표한다"고 밝혔다. 소방공무원노동조합 역시 "순직 소방공무원의 죽음은 오락적 소비의 대상이 될 수 없다"고 비판했다.이에 해당 프로그램 제작진은 "유족에게 프로그램 기획 의도와 구성을 안내하고 초상 사용 동의를 받았다"고 해명했지만, 여론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논란이 거세자 전현무는 소속사를 통해 공식 사과했다. 그는 "고인과 유가족께 상처를 드린 점에 대해 무거운 책임을 느낀다. 어떠한 맥락이 있었더라도 더욱 신중했어야 했다"며 고개를 숙였다.이런 상황에서 이 교수가 하차 배경을 밝히며 올린 SNS글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이 교수는 지난 16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自愧之心(자괴지심·스스로 부끄럽게 여기는 마음)'이라는 사자성어를 게재한 후 "누가 뭐래도 저는 평생 기독교인이다. 또 그보다는 짧지만 꽤 오래 상담했다"는 글을 올렸었다.그러면서 "시작하고서야 내가 나설 길이 아닌 걸 알았다. 보다 신중하게 나아갈 길 앞에 서야 함을 배웠다"며 "들어선 길에서 돌아서 정신을 바짝 차리고 살겠다"고 설명했다.이와 관련 누리꾼들은 "빠른 판단이 결과적으로 옳았다", "처음부터 선을 그은 게 현명했다", "논란이 커지기 전 물러난 건 책임감 있는 선택"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또 "'들어선 길에서 돌아섰다'는 문장 등을 보면 결과적으로 이 교수의 선견지명이었다"라는 반응도 나왔다.
그룹 DJ DOC 멤버 이하늘이 운영하는 곱창집에서 배우 김규리 팬미팅이 열린 가운데 해당 식당이 구청 단속을 받은 사실이 뒤늦게 전해졌다. 일반음식점에서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추는 등 현행법을 위반했다는 신고가 접수돼서다. 이하늘은 이전에도 자신의 식당에서 노래를 부른 것으로 알려졌다.지난 1일 김규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하늘과 정재용이 운영하는 서울 연신내 곱창집에서 유튜브 채널 '김규리tv 몹시'의 구독자 정모를 마련한 근황을 밝혔다.해당 유튜브 채널에도 '곱창집에서 깜짝 콘서트'라며 정모 현장을 담은 영상을 올렸다.영상에선 사장 이하늘과 정재용이 가게에서 마이크를 잡고, 자신들의 대표곡인 '런 투 유'(Run To You)를 열창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때 행사 주최자인 김규리가 등장해 춤을 추기도 했다.그런데 이후 이하늘이 최근 SNS 개인 라이브를 통해 이 즉흥 이벤트로 인해 신고를 당했다며 억울함을 토로하고 나섰다. 일부 누리꾼들이 식품위생법을 위반했다며 이하늘 곱창집을 구청에 신고한 것이다.식품위생법에 따르면 일반음식점은 음향 시설을 갖추고 손님이 노래를 부르거나 춤추도록 허용하면 안 된다. 규정 위반이 인정될 경우 영업정지 1개월, 2차 영업정지 2개월, 3차는 영업허가 취소 또는 영업소 폐쇄 처분을 받는다.이에 이하늘은 "우리가 불법영업을 하는 것도 아니고"라며 "김규리가 자기 팬클럽 사람들 대접하고 싶다고, 자리 전체를 다 예약해 계산했다. 어쨌든 김규리가 팬 서비스 차원에서 '오빠 노래 한 곡해 줘라', 그래서 불렀다. 거기서 김규리가 신나서 나름 팬 서비스한다고 그냥 바운스 이거 한 번 춘 거다. 그 한 장면 가지고 반대편 애들이, 김규리 저나 봤을 때 좌빨로 죽이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신고를 엄청 때린 거다. 지질하죠. 신고충들. 저희가 그걸로 영업하는 집도 아닌데 말이다. 그래서 (구청에서) 단속이 나왔다"라고 주장했다.이하늘은 과거에도 자신의 식당에서 노래를 부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달 27일 누리꾼 A씨는 자신의 SNS 계정에 이하늘이 DJ DOC 멤버인 정재용과 함께 자신의 식당에서 무대 조명을 틀어놓고 노래를 부르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올렸다.이를 본 한 누리꾼이 언제 가면 볼 수 있냐고 묻자, A씨는 "영업시간에 오시면 형님(DJ DOC 멤버)들 계시고, 공연은 정해진게 아니라 그날 형님(DJ DOC 멤버)들 느낌에 따라"라고 답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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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5800 돌파' 李대통령 지지율 58.2% 기록
홍준표, 한동훈 겨냥 "文사냥개…제2의 유승민 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