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선우 '1억 공천 헌금' 의혹에 "어떠한 돈도 받은 적 없어"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른바 지방선거 공천 헌금 의혹을 거듭 부인하면서 사과와 반성의 뜻을 밝혔다.강 의원은 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저는 어떠한 돈도 받은 적이 없다. 사실관계에 대해서는 수사를 통해 철저히 밝히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2022년 지방선거 당시 후보였던 김경 서울시의원으로부터 1억원을 받고 이런 상황을 공천관리위 간사였던 김병기 의원과 논의했다는 의혹과 관련, "2022년 4월 20일 사무국장으로부터 보고를 받아 해당 사실을 인지한 즉시 당시 공천관리위원회 업무 총괄이던 간사(김병기 전 원내대표)에게 보고했다"고 설명했다.이어 "그 다음 날인 4월 21일 아침 공관위 간사의 지시로 의원실을 찾아가 재차 대면 보고를 했다"고 말했다.강 의원은 "(사무국장으로부터) 보고를 받기 전에는 해당 내용과 관련한 사실을 전혀 인지하지 못했으며 하물며 이를 지시하거나 요구한 사실도 전혀 없다"며 "누차에 걸쳐 반환을 지시했고, 반환됐음을 확인했다"고 강조했다.그는 "초선의원으로서 공관위원이라는 막중한 당직 수행에 많은 미흡함이 있었던 점 정중히 사과드린다"며 "철저히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李대통령 국정 잘하고 있다" 52.9%…잘 못한다 44.1%
이재명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하고 있다고 보는 응답이 52.9%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1일 나왔다.뉴시스가 여론조사 업체 에이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28~30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천2명을 대상으로 이 대통령 국정수행에 대한 평가를 조사한 결과, 52.9%가 '잘하고 있다', 44.1%가 '못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3.0%는 '잘 모르겠다'고 했다.'매우 잘하고 있다'는 43.4%, '다소 잘하고 있다'는 9.5%로 집계됐다. 반면 '매우 잘못하고 있다'는 33.2%, '잘 못하고 있다'는 10.9%였다.연령별 긍정 평가 응답률은 50대 59.4%, 40대 58.9%, 60대 57.4%, 70대 이상 50.5%, 30대 44.9%, 20대 42.8% 순으로 나타났다.반면 부정 평가 응답률은 20대 56.0%, 30대 55.1%, 40대 40.6%, 60대 40.1%, 70대 이상 38.9%, 50대 37.4%순이었다.이번 조사는 ARS 조사 100% 방식을 활용했다. 응답률은 2.0%(1002명), 표본오차는 신뢰수준 95%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오세훈 "국힘 지도부, 尹계엄 대해 진정성 있게 사과해야"
오세훈 서울시장이 1일 국민의힘 '장동혁 지도부'를 향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에 대해서 진정성 있게 사과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목소리만 큰 소수에 휩쓸리지 말고, 절대 다수의 상식과 합리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한다"고도 했다.오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새해를 시작하는 첫날, 처절한 심정으로 국민의힘에 고언 드린다"면서 이같이 말했다.그는 "국민의힘은 벼랑 끝에 서 있다"며 "여기서 무너지느냐, 다시 태어나느냐를 결정하는 정체절명의 기로"라고 했다.오 시장은 장동혁 지도부에 세 가지를 요청했다. 첫째로 그는 "당 지도부가 공식적으로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등 잘못을 인정해야 한다"며 "당이 제대로 역할을 하지 못한 점에 대해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진정성 있는 언어로 사과하고 반성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했다.구체적으로 오 시장은 "(장 대표가) '계엄을 옹호하고 합리화하는 언행 등에 대해서는 당 차원에서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며, 그와 같은 잘못된 언행은 해당 행위에 준하는 수준으로 엄중히 다루겠다'고 선언해야 한다"고 했다.이어 둘째로 '범(汎)보수 대통합'을 주문했다.오 시장은 "'범보수 세력 대통합'이 가능하려면 그 어떠한 허들도 있어서는 안 될 것"이라며 "지금 이 순간부터 통합을 방해하는 언행을 삼가고, 당 지도부부터 포용적인 리더십을 보여달라"고 했다.이어 "모든 범보수 세력이 한자리에 모여 지방선거 승리의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빠른 시일 내에 당 지도부가 대화와 결집의 장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며 "더 크고 강한 보수로 가야만 한다"고 했다.마지막으로 그는 "당의 역량을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 해결에 집중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당 지도부에 "국민의 삶과 괴리된 노선 투쟁과 정치 구호는 내려놓아야 한다"며 "물가 안정과 내 집 마련, 좋은 일자리를 말하는 매력적인 대안 정당이 되어야 할 것"이라고 했다.오 시장은 '윤어게인 세력'이 지지 기반인 장 대표를 의식한 듯 "목소리만 큰 소수를 두려워해서도, 휩쓸려서도 안 된다"며 "당 지도부의 용감한 결단을 촉구한다"고 했다.이어 "절대다수의 상식과 합리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국민의 신뢰가 탄탄하게 뒷받침하는 힘 있는 야당으로 다시 태어나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민 46.4% "올해 더 어렵다" 전망…새해 체감 경기 냉각
절반에 가까운 국민이 새해 경기가 현재보다 더 어려워질 것으로 전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1일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달 29∼30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천25명을 상대로 '2026년 경기 전망 국민 인식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46.4%는 올해 한국 경제가 '현재보다 어려울 것'이라고 답했다.'현재보다 좋아질 것'이라는 응답은 33.8%로 부정적인 전망이 12.6%포인트(p) 높게 나타났다.리얼미터는 "반도체 업계의 호황에도 제조업 등 기타 주력 산업의 부진과 미국 관세 인상에 따른 불확실성이 심리적 위축을 불러온 것으로 파악된다"고 분석했다.지역별로 광주·전라에서는 '좋아질 것'(53.8%)이란 답변이 '어려울 것'(20.8%)이란 응답보다 크게 앞선 반면 대구·경북(어려울 것 60.8%), 부산·울산·경남(어려울 것 52.8%) 등 나머지 지역에서는 비관론이 우세했다.이념 성향에 따라서는 보수층의 71.1%가 '어려워질 것'이라고 답했다. 반면 진보층의 59.0%는 '좋아질 것'이라고 답해 차이를 보였다. 중도층에서는 부정적 전망 42.7%, 긍정적 전망 34.4%로 나타났다.연령대별로는 50대(좋아질 것 45.8%, 어려울 것 38.8%)에서는 낙관론이 다소 앞섰으나, 18∼29세(어려울 것 56.8%)와 70세 이상(어려울 것 55.3%)에서는 다른 연령층 대비 부정적 전망이 상대적으로 높았다.정부가 우선 해결해야 할 경제 과제는 '물가 안정'이 29.4%로 1위로 꼽혔다.이어 '기업 규제 완화 및 투자 활성화'(15.9%), '수출 경쟁력 강화 및 신산업 육성'(12.8%), '일자리·고용 확대'(12.0%), '가계부채 및 금리 부담 완화'(10.9%), '자영업·소상공인 지원'(8.3%), '청년·미래세대 지원'(7.7%) 순이었다.실물 경기 전망은 다소 어둡지만, 증시 기대감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올해 중 코스피 지수 5천 포인트 돌파 가능성에 대해 '가능성 있다'는 응답은 48.7%로 '없다'(42.5%)보다 다소 높았다.정부의 부동산 정책 방향으로는 '실수요자 중심의 대출 규제 완화'(25.1%)가 가장 많이 꼽혔고, '다주택자·투기수요 규제 강화'(21.7%)가 뒤를 이었다.이어 '무주택자·청년을 위한 공공주택 공급 확대'(13.6%), '전월세 시장 안정 대책 강화'(13.4%), '지방·비수도권 주거 환경 개선'(12.6%), '서울·수도권 주택 공급 확대'(8.1%) 순이었다.이번 조사는 무선(100%) 무작위 생성 표집 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RDD) 자동응답 조사 방식으로 실시됐다.응답률은 5.6%,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2025년 수출 7천97억 달러 기록…2년 연속 최고 실적 경신
지난해 한국의 수출이 사상 처음 7천만달러를 넘기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세계적인 인공지능(AI) 열풍에 힘입어 반도체 수출이 1천734억달러로 역대 최대치를 경신하며 전체 수출 증가를 견인했다.지난달 수출도 2024년 같은 달보다 13.4% 증가한 696억달러를 기록했다. 한 달에 696억달러의 수출의 기록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최대 수출 품목인 반도체 수출은 2024년 같은 달보다 43.2% 증가한 208억달러로, 역대 최대 실적을 보였다.산업통상부는 1일 이 같은 내용의 2025년 수출입 동향을 발표했다. 2025년 수출액은 전년보다 3.8% 증가한 7천97억달러로 기존 역대 최대이던 2024년 기록을 다시 넘어섰다.최대 수출 품목인 반도체는 작년보다 수출이 22.2% 증가한 1천734억달러로 전년에 이어 역대 최대 실적을 다시 썼다.2025년 한국의 수입액은 전년보다 0.02% 감소한 6천317억달러였다.지난해 한국의 무역수지는 780억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수출액도 월간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로써 한국의 월간 수출은 지난해 2월 증가율이 플러스로 전환된 뒤 11개월째 전년 같은 달 대비 증가세를 이어갔다.지난해 12월 반도체 수출은 전년 동기보다 43.2% 증가한 207억7천만달러로 10개월 연속 증가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수입액은 574억달러로 전년 대비 4.6% 증가했습니다.이로써 작년 12월 무역수지는 121억8천만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이혜훈 "IQ 한자리야? 널 죽였으면" 과거 인턴 폭언 의혹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지명자가 과거 국회의원 시절 보좌진에게 폭언을 퍼부은 정황이 담긴 녹취가 공개되며 '갑질' 의혹이 제기됐다.31일 TV조선에 따르면, 이혜훈 지명자는 2017년 바른정당 소속 국회의원으로 재직 중이던 당시 인턴 직원 A씨에게 언성을 높이며 강하게 질책했다.매체가 입수해 공개한 녹취록에서 이 지명자는 A씨를 질책하는 과정에서 "도대체 몇 번을 더 해야 알아듣니? 너 대한민국 말 못 알아들어?", "네 머리에는 그게 이해가 되니? 너 뭐 아이큐 한 자리야?"라며 비하성 발언을 이어갔다. 자신의 이름이 언급된 언론 기사를 사전에 보고하지 않았다는 이유였다고 매체는 전했다.녹취록에서 A씨가 "그냥 이름만 들어간 거는 보고 안 해도…"라며 해명하려 하자, 이 지명자는 갑자기 "야! 야!"라고 고성을 질렀다.이어 "내가 정말 널 죽였으면 좋겠다. 입이라고 그렇게 터졌다고 네 마음대로 지껄이고 떠들어?"라고 했다.해당 녹취는 약 3분간 지속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A씨는 약 보름뒤 의원실을 떠나게 됐다. 그는 TV조선과의 통화에서 "굉장히 인간적인 모멸감을 많이 느꼈다"고 당시 상황을 전하며, 근무를 하던 6개월간 이런 일이 반복됐지만 이 지명자의 사과는 없었다고 주장했다.A씨는 8년이 지난 지금 이 녹취를 공개한 이유에 대해 "아랫사람을 대하는 태도, 사람에 대한 예의도 고위공직자를 평가하는 중요한 기준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이 지명자 측은 관련 의혹에 대해 "그런 일이 있었다면 상처를 받은 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리고, 깊이 반성한다는 말씀을 전해드린다"며 유감을 표했다.
법원 "北 전달-국민 공개 다른 문제"…수로도 비공개 유지
지난 대통령 선거에서 자유통일당 소속 후보로 출마했다가 사퇴한 구주와 변호사가 한강하구 공동이용수역 수로도를 공개하라며 제기한 소송 2심에서도 패소했다.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행정7부(구회근 부장판사)는 구씨가 국립해양조사원을 상대로 낸 정보 비공개처분 취소 소송에서 지난해 11월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구씨는 지난해 7월 해양조사원에 한강하구 해도와 관련한 자료의 정보공개를 청구했지만 거절됐고 이내 소송을 제기했다.구씨는 정부가 2019년 판문점에서 이뤄진 군사실무접촉을 통해 한강하구 수로도를 북한에 전달했다며 '적국에 공개한 정보를 국민에게 공개하지 않는 것은 부당하다'고 주장했다.해당 수로도는 관계부처 합동 남북 공동조사를 통해 제작된 뒤 2019년 1월 북한에 전달됐고, 이듬해 해양조사원은 수로도를 '3급 비밀'로 지정한 바 있다.지난 6월 1심은 "정부가 남북 관계의 진전 등을 비롯한 전반적인 국익을 고려해 공동수로조사 결과로 작성된 수로도를 북한에 전달하기로 결정한 것이, 3급 비밀로 지정된 수로도를 일반 국민에게 공개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과 동일한 층위에 있다고 볼 수 없다"며 구씨 주장을 기각했다.2심 또한 "1심 판단은 정당한 것으로 인정된다"며 구씨의 항소를 기각했다.구씨는 2심 들어 수로도가 국가기밀에 해당하지 않는다고도 주장했다. 수로도 전달과 관련해 전직 대통령 등을 간첩 혐의로 고발했지만 각하 결정을 받았다는 이유였다.그러나 2심 재판부는 "각하 결정은 수로도 제작 및 전달 경위에 비춰 관련자들의 행위가 정당한 직무집행에 해당해 간첩죄 등의 구성요건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것을 이유로 한다"며 "각하 결정만으로 수로도가 국가기밀이 아니라고 해석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밤안개 뚫고 얼음 읽다…영일만서 커지는 '북극항로 내비'
2026년 대한민국 바다 물류의 핵심은 누가 북극의 길을 더 잘 아느냐에 달려 있다. 지구 온난화로 북극의 얼음이 녹으면서 열린 북극항로는 부산에서 유럽까지 가는 거리를 기존 수에즈 운하 노선보다 32%나 줄여주는 지름길이다. 실제로 지난 9월 한 달 동안만 3천790만톤(t)의 화물이 이 길로 오갔다. 이제 북극해는 더 이상 탐험의 대상이 아니라 실제 물건이 오가는 거대한 도로가 된 셈이다.이런 흐름 속에서 한국의 배들이 이 도로를 안전하게 지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시설로 정부가 설립을 추진 중인 북극해운정보센터가 주목받고 있다. 특히 이 센터가 들어설 위치로 경북 포항이 최적지라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북극해운정보센터=배들의 얼음 내비게이션북극해운정보센터는 쉽게 말해 북극 바다의 교통 관제탑이자 내비게이션 본부다. 북극해는 일반 바다와 달리 거대한 얼음덩어리인 유빙이 수시로 떠다닌다. 이 얼음을 피하지 못하면 배는 큰 사고를 당할 수 있다. 정보센터는 위성을 이용해 얼음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우리 배들에게 어디로 가야 안전한 지를 정확히 알려주는 역할을 한다.지금까지 우리 배들은 러시아가 주는 정보에만 의존해 왔다. 북극항로의 60% 이상이 러시아 앞바다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러시아가 정보를 주지 않거나 외교 갈등으로 정보를 왜곡하면 우리 배들은 북극해 한가운데서 멈춰 서야 한다. 국가의 물류망이 다른 나라의 손에 쥐여 있는 구조다. 정부가 북극항로 활성화 특별법을 만들어 이 센터를 세우려는 이유도 다른 나라에 의존하지 않고 우리 스스로 길을 찾는 데이터 주권을 확보하기 위해서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최영숙 경북도 환동해지역본부장은 "북극의 험한 환경을 이겨낼 수 있는 첨단 기술이 모인 포항에 정보센터를 세우는 것은 대한민국이 다른 나라에 의존하지 않고 데이터 주권국으로 일어서기 위한 필수 조건"이라며 "포항의 기술 인프라가 국가적 경쟁력 확보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포스텍이 보유한 밤에도 얼음을 보는 특수 레이더 위성 기술정보센터가 제대로 일하려면 북극의 험한 날씨를 뚫어볼 눈이 필요하다. 북극은 1년 중 절반이 밤이고 안개가 심해 일반 카메라 위성으로는 바다 위의 얼음을 볼 수 없다. 여기서 포항의 기술력이 결정적인 유치 근거로 제시된다. 날씨나 빛의 양과 상관없이 전파를 쏴서 얼음의 위치를 정확히 읽어내는 SAR 위성 기술이다.포항공과대학교(포스텍)는 이 특수 위성 데이터를 수집하고 인공지능으로 분석해 아주 정밀한 얼음 지도를 만드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위성에서 받은 방대한 데이터를 포항의 제어 센터로 보내고, 이를 배들이 보기 쉬운 정보로 바꿔서 실시간으로 전달하는 시스템이다. 이 기술은 포스텍 인공지능연구원과 국방 기술 인프라가 있는 포항에서 가장 효율적으로 구현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가다.김경태 포항공대 교수는 "SAR 기술은 전파를 사용하기 때문에 날씨나 밤낮에 관계없이 영상을 찍을 수 있어 유빙을 탐지하고 안전한 최적 항로를 결정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며 "이 데이터를 받아 분석해 각 선박에 전달하는 기능은 국내에서 관련 기술 역량이 뛰어난 포항에서 수행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설명했다.◆인천은 연구소, 포항은 실제 상황실이미 인천에 극지연구소가 있는데 왜 포항에 또 센터를 만드느냐는 질문도 나올 수 있다. 하지만 두 기관의 역할은 완전히 다르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인천이 북극의 기후 변화나 기초 과학을 공부하는 학교라면, 포항은 그 공부 결과를 바탕으로 실제 배를 지휘하고 물건을 관리하는 상황실이라는 논리다.특히 정보센터는 물건이 실제로 오가는 항구와 가까워야 효율적이다. 포항 영일만항 바로 뒤에는 에코프로나 포스코 같은 공장들이 모여 있는 2차전지 특화단지가 위치해 있다. 북극에서 실어온 원재료를 공장에 바로 공급하면서 생기는 물류 정보들을 한곳에서 처리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라는 평가를 받는다. 단순히 길만 알려주는 것을 넘어 물건의 보관과 운송 정보까지 합친 산업 정보 센터로 키우기에 포항이 적합하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손정호 포항시 해양수산국장은 "포항은 단순한 항구가 아니라 데이터 기반의 실제 운영 거점으로서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며 "2차전지 클러스터 등 산업 현장과 결합한 실전형 관제 서비스를 정부에 적극적으로 제안하고 있다"고 강조했다.◆2차전지 원료를 가장 싸게 가져오는 길도 포항포항 영일만항은 부산항의 규모에 비할 바가 못 된다. 그런 면에서 물량만으로 전략을 세운다면 경쟁에서 불리할 수밖에 없다. 이에 경북도와 포항시는 부산항이 아주 큰 배들이 컨테이너 박스를 나르는 곳이라면, 포항은 에너지와 자원 전문 항구인 인더스트리얼 포트로 특화한다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이것은 포항의 대표 기업들에게도 매우 중요한 요소다. 북극항로를 통해 러시아나 유럽에서 배터리 원료인 니켈이나 코발트를 직접 가져오면 물류비를 크게 아낄 수 있기 때문이다. 항구에서 내린 원료가 바로 옆 공장으로 전달되는 원스톱 공급망이 만들어지면 제품의 가격 경쟁력은 자연스럽게 높아진다. 운송비가 저렴해지면 우리 기업들이 만든 제품이 세계 시장에서 더 잘 팔리게 되고, 항구가 지역 산업 전체를 먹여 살리는 엔진이 되는 구조가 완성된다는 분석이다.◆법률, 보험, 교육까지... 포항에서 북극 전문가 양성도 가능정보센터가 포항에 들어온다는 것은 관련 직업들도 함께 생긴다는 의미다. 북극 항해는 일반 바다보다 위험하기 때문에 전용 보험이나 법률 서비스가 반드시 뒷받침돼야 한다. 포항은 이를 양성할 수 있는 독보적인 교육 인프라를 이미 확보하고 있다. 한동대학교의 국제법률대학원(HILS)과 연계해 북극항로 규제나 해상법, 보험에 특화된 국제 변호사를 양성하는 교육 트랙을 만드는 것이 가능하다.김재효 한동대 기계제어공학부 교수(산학협력단장)는 "포항에 들어설 예정인 오픈 AI 데이터센터와 정보센터를 연계한다면, 해양수산 분야에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하는 AX(인공지능 전환)와 경로 예측 기능에서 압도적인 강점을 가질 수 있다"며 "단순히 얼음 위치만 알려주는 센터를 넘어 데이터를 해석하고 항로를 최적화하는 지능형 센터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어 "포항연합기술지주를 통해 북극해운 서비스 관련 스타트업을 만들고 지원하는 것도 할수 있다"며 "교육과 기술, 산업 수요가 결합되어야만 정보센터가 단순한 시설을 넘어 국가의 실질적인 자산이자 먹거리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대한민국의 북극 두뇌 포항 영일만항이 최적경북도는 현재 영일만항의 배가 대는 곳인 선석을 16개에서 32개로 늘리는 등 하드웨어 보강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하지만 항만 전문가들은 더 중요한 것이 영일만항을 대한민국 바다 주권을 지키는 북극의 두뇌로 만드는 일이라고 조언한다.해양물류 전문가들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으로 잠시 물류가 주춤한 지금이 오히려 우리만의 기술과 관제 시스템을 준비할 기회라고 주장한다. 지자체와 학계의 노력이 결합된다면, 포항 영일만항이 단순한 항구를 넘어 전 세계 배들에게 안전한 길을 알려주는 지능형 항만으로 도약하는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김인현 경북도 북극항로 추진협의회 위원장(고려대 교수)는 "북극의 험한 환경을 이겨낼 수 있는 첨단 기술이 모인 포항에 정보센터를 세우는 것은 한국이 다른 나라에 의존하지 않고 데이터 주권국으로 일어서기 위한 필수 조건"이라며 "포항의 기술 인프라가 국가적 경쟁력 확보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방 독주? 전세 역전?…여야, 6·3 지방선거 사활 건 승부
6월 3일 치러질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불과 5개월 앞으로 다가오면서 정치권 시계가 빠르게 돌아가고 있다. 정권 교체 후 처음으로 치러지는 이번 선거는 거대 여당의 일방 독주 체제가 고착화할지, 견제 심리가 작동해 새로운 여야 세력 구도를 형성할지를 결정짓는 중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여권은 중도보수 성향 인사 영입과 함께 상대적 약세 지역을 안배한 '탕평인사' 기조를 바탕으로 중도층에 대한 공략을 가속화하며 필승 의지를 다지고 있다. '집권당 프리미엄'을 바탕에 두고 중도 지향적 행보로 전국적인 바람을 일으키겠다는 계산으로 풀이된다.반면 야당은 당 대표 중심으로 전열을 정비하며 '기울어진 운동장' 속에서나마 선전을 펼치겠다는 각오다. 특히 최근 불거진 여당의 각종 구설과 비리 의혹을 정조준하며 '전세 역전'을 노리고 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지난 31일 중앙당 사무처 종무식에서 오는 지선을 '지금까지도 앞으로도 단 한 번밖에 없을 중요한 선거'로 규정하고 전의를 불태웠다.보수의 심장부인 대구경북(TK) 지역의 리더십 변화에도 초미의 관심이 쏠린다. 지방자치단체장은 물론 의회에 어떤 리더십이 자리잡을 지에 따라 지역의 미래 역시 갈릴 수 있기 때문이다.그동안 지역 정치권의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됐던 특정 정당 및 계층 편중 현상이 깨질지도 주요 관심사다. 거대 양당이 청년과 여성 등의 도전을 장려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선거가 이들의 주류 정치권 진입을 위한 교두보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민주당은 45세 미만 청년과 여성 및 장애인 후보자의 가산점 확대를 골자로 한 지방선거 공천 관련 당헌 개정안을 지난 15일 중앙위원회에서 통과시켰다.국민의힘도 이번 지선에서 만 35세 이하 신인에게 가산점 60%를 부여하는 방안과 함께 다선 후보에게는 감점을 적용하는 권고안을 만든 상태다. 동시에 각 지역구에 청년 후보 1명을 필수 공천하는 의무조항을 신설하는 것도 추진하고 있다.특히 TK 지역은 공천이 곧 당선이라는 인식이 강한 만큼, 국민의힘 당내 경선 단계부터 유례없는 치열한 혈전이 예상된다.
李대통령 "지방 주도 성장 대전환, 재도약 원년" 신년사
이재명 대통령은 "2026년 새해를 '대한민국 대도약의 원년'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이 대통령은 지난 31일 언론에 공개한 신년사를 통해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외교, 안보 등 모든 분야에서 대대적인 도약과 성장을 반드시 이뤄내겠다"며 이 같은 각오를 나타냈다.이 대통령은 대도약의 유일한 기준은 오직 '국민의 삶'이라고 강조하면서 대도약을 통한 성장의 과실은 특정 소수가 독식하는 것이 아니라 모두가 함께 나눌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특히 이 대통령은 '수도권 중심 성장'에서 '지방 주도 성장'으로의 대전환을 대한민국이 해결해야 할 가장 시급한 과제로 꼽았다.이 대통령은 "수도권 1극 체제'에서 '5극 3특 체제'로의 대전환은 지방에 대한 시혜나 배려가 아니라 대한민국의 재도약을 이끌 필수 전략"이라며 "에너지가 풍부한 남부의 반도체 벨트부터 인공지능 실증도시와 재생에너지 집적단지까지 첨단산업 발전이 지역의 발전으로 연결되는 구조를 설계할 것"이라고 지역균형발전 청사진을 제시했다.구체적으로 인재와 기술 양성을 위한 교육투자, 삶의 질을 높여줄 광역교통과 문화시설 투자, 관광 정책까지 하나로 잇는 집중 투자를 통해 '지방 주도 성장'의 기반을 촘촘하게 실현해 내겠다는 구상도 밝혔다.이 대통령은 '수도권 중심 성장'에서 '지방 주도 성장'으로 대전환과 더불어 ▷'일부 대기업 중심 성장'에서 기회와 과실을 고루 나누는 '모두의 성장'으로 ▷생명을 경시하고 위험을 당연시하는 성장에서 안전이 기본인 지속 가능한 성장으로 ▷상품만 앞세우는 성장에서 문화가 이끄는 매력적인 성장으로 ▷전쟁 위협을 안고 사는 이 불안한 성장에서 평화가 뒷받침하는 안정적인 성장으로의 대전환 등 다섯 가지 대한민국 대전환의 길을 제시했다.이 대통령은 "다섯 가지 대전환의 원칙은 낭만적 당위나 희망 사항이 아니다"면서 "성장 발전 전략의 대전환을 이뤄내지 못한다면 대한민국이 저성장의 늪에서 헤어 나오지 못할 것이라는 절박한 호소의 말씀을 드리는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올 한 해 국민주권정부는 '국가가 부강해지면 내 삶도 나아지느냐'는 우리 국민들의 절박한 질문에 더욱 성실하게 응답할 것"이라면서 "지나간 7개월보다 앞으로의 4년 5개월이 더 기대되는 정부가 되겠다"고 약속했다.마지막으로 이 대통령은 "당장의 성과가 보이지 않는 개혁의 과정도 피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이 모든 지난하고 위대한 과업이 국민 통합과 굳건한 국민의 신뢰 위에서만 가능하다는 점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국민 모두의 대통령'으로서 더욱 겸손한 자세로 국정에 임하겠다"는 의지도 피력했다.
이철우 지사 "문화관광·AI 경제…포스트 APEC 핵심 전략"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멈추지 않는 도전으로 희망의 경북시대를 열겠다"고 30일 밝혔다. 이날 오전 경북도청에서 만난 이 도지사는 "2026년은 초대형 산불이라는 거대한 상처를 미래 도약의 기회로 전환하는 한편, APEC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며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킨 자산으로 대한민국을 초일류 국가로 만들어가야 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도지사 3선 출마도 공식화했다.이 도지사는 "이미 국가에 바친 몸, 기적으로 다시 일어났으니 끝까지 경북과 나라를 위해 일하겠다"며 의지를 드러냈다. 이어 "APEC을 통해 다시 한번 확인한 경북인의 저력과 품격을 바탕으로 2026년에는 도민이 체감하는 변화와 성과를 반드시 만들어내겠다"고 약속했다. 다음은 이 도지사와의 일문일답.-2025년 도정 주요 성과는▶2025년은 경상북도가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 핵심 성장축으로 우뚝 선, 말 그대로 '역사적 대전환의 해'였다.단연 최고의 성과는 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인 개최였다. 세계의 시선이 경주로 집중됐다. 회의 막판까지 국제사회의 주목을 받았던 '경주선언'이 채택되며, 대한민국과 경북도는 역사적인 순간을 함께 만들어냈다.특히 '경주선언'은 APEC 역사상 최초로 '문화창조산업'을 신성장동력으로 명문화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이는 경북의 K-컬처와 문화경제가 세계 무대에서 새롭게 조명받는 출발점이 됐다. APEC을 단순한 경제 협력의 장을 넘어 문화교류와 조화의 무대로 확장시켰다.2025년 3월, 경북은 유례없는 초대형 산불이라는 큰 시련을 겪었다. 하지만 이를 새로운 도약의 출발점으로 바꾸어내는 저력을 발휘했다. 경북도는 산불 피해 직후부터 중앙정부를 끈질기게 설득하며, 피해 주민을 실질적으로 구제하기 위한 산불 재난 최초의 특별법 제정을 관철시켰다.국가 기간망 구축의 핵심 고리를 잇는 굵직한 인프라 성과도 연이어 만들어냈다.향후 10년 경북도 성장 지도를 근본적으로 바꿀 기반을 마련한 것이다. 대구경북신공항 성공의 핵심 접근 축인 '구미~군위 고속도로 건설사업'은 예비타당성조사를 최종 통과했다. 총사업비 1조5천억원 규모의 이 노선은 신공항과 구미 국가산업단지를 직결하고 방사형 광역생활권을 완성하는 '기적의 도로'로 평가받고 있다.이와 함께 영호남 중·북부를 처음으로 직접 연결하는 동맥이자 신공항 수요 확장의 결정적 기반이 될 '무주~성주~대구 고속도로'가 네 차례 도전 끝에 예타 조사 대상 사업으로 선정되는 성과를 냈다. '포항~영덕 고속도로'도 개통되며 동해안 산업·물류·관광을 잇는 삼각축 활성화 시대도 본격적으로 열렸다.-2026년 경북도의 핵심 목표와 도정 방향은▶대한민국의 미래 성장 동력을 창출하고 지방 주도 혁신을 가속화하는데 역점을 두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올해는 도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과학산업과 문화예술관광, 그리고 투자유치 활성화에 만전을 기하려 한다.먼저 권역별 첨단산업 인프라에 집중투자해 ▷동해안권에는 에너지 및 2차전지, 서부권에는 AI와 반도체(국민성장펀드 집중 활용) ▷남부권에는 모빌리티(전기차·UAM, 로봇) ▷북부권에는 바이오·백신(글로벌 바이오 허브) 분야의 미래 성장을 견인하겠다.APEC 정상회의 이후 늘어나는 관광 수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경북이 가진 풍부한 농수산 자원과 전통문화를 활용해 글로벌 문화관광도시로 도약하는 데도 주력할 방침이다.-포스트 APEC의 발전 방향은▶지난 11월 '포스트 APEC 추진 전략 보고회'를 갖고, 문화관광, AI 경제산업, 평화와 번영의 세 가지 핵심 분야를 중심으로 포스트 APEC 사업 추진을 위한 구체적이고 실행력 있는 발전 전략을 수립했다.역사문화관광 분야에서는 K-컬처의 세계적 위상과 경주 APEC 성공을 발판 삼아, 경북이 보유한 가장 한국적인 문화유산과 관광자원을 결합해 '글로벌 10대 문화관광 거점'으로 도약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세계경주포럼'을 대한민국 문화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문화 다보스포럼'으로 발전시켜 한류 확산의 핵심 교두보로 육성하고, APEC의 역사적 의미를 담은 'APEC 기념관'을 국제 교류의 상징적 거점으로 조성할 방침이다. '보문단지 大리노베이션'을 통해 APEC 조형물 설치와 회원국 상징 정원 조성 등도 추진해 보문관광단지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미래형 관광단지로 탈바꿈시키겠다.경북이 선도하고 있는 '저출생과의 전쟁' 성과를 국제사회와 공유하기 위해 '국립 인구정책 연구원' 유치도 추진하겠다. APEC 회원국 간 인구구조 변화에 공동 대응할 'APEC 인구정책 협력위원회' 설치도 계획하고 있다.-산불 피해지역 지원 방안은?▶산불 피해지역 재건에서 가장 중요한 과제는 피해 주민에 대한 실질적이고 추가적인 지원을 하는 것이다.경북도의 전방위적인 노력으로 위원회 심의·의결을 통한 추가 지원 방안이 반영됐다. 정부는 현재 관련 시행령 제정과 위원회 구성 절차를 준비하고 있다.피해 주민들이 누락 없이 충분한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중앙정부와 긴밀히 협의해 나갈 방침이다. 동시에 불타버린 산을 단순히 복구하는 데 그치지 않고, 사람이 계속 살아가며 소득을 창출할 수 있는 공간으로 재설계해 나가겠다.이를 위해 산림경영특구를 중심으로 '바라보던 산을 돈이 되는 산으로' 전환하는 산림정책 대전환을 추진하고 있다.또 하나의 핵심 과제는 단순 복구를 넘어선 전면적인 재창조이다.산불 피해지역은 이미 인구 감소가 지속되는 곳이 많아, 새로운 경제·산업 대안이 없다면 지방소멸 위험은 더욱 가속화될 수밖에 없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사람을 다시 불러 모을 수 있는 해법은 문화와 관광 산업, 즉 먹고, 놀고,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드는 데 있다.-대구경북통합신공항 조기건설을 위한 남은 과제는▶2020년 8월 대구경북통합신공항 이전지 선정 이후 5년이 넘는 시간이 흘렀다.대구경북 유사 이래 최대 규모의 SOC 사업인 만큼, 군공항 기본계획 수립부터 통합신공항특별법 제정, 기부 대 양여 심의, 예타 면제, 이전 합의각서 체결에 이르기까지 어느 하나도 가볍지 않은 절차들이 차질 없이 진행돼 왔다.현재 가장 중요한 과제는 재원 조달을 포함한 착공 여건을 흔들림 없이 마련하는 것이다. 최근 대구시에서 추진해 왔던 2026년 공공자금관리기금 차입이 무산되면서, 자칫 신공항 건설 추진 동력이 약화되는 것 아니냐는 정치권과 시도민의 우려도 있다.그러나 군 공항 이전사업은 장기간이 소요되는 대규모 국책사업으로, '기부 대 양여' 방식의 틀 안에서 추진하는 것이 원칙이다. 이미 K-2 부지 210만평을 현물로 확보한 상태에서 이전 비용 약 12조원에 대한 재원 구조도 마련돼 있다.확보한 공항 부지를 담보로 대구시와 경북도가 각각 연 3.5% 이자로 매년 1조원씩을 분담하고, 국가 재정 지원과 함께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참여하는 방식으로 즉시 착공이 가능하다.항공물류단지 조성, 공항신도시 개발, 공항과 광역권을 잇는 교통망 구축 등 후속 전략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고 있다.-내년 6·3 지방선거에서 도지사 3선 출마 도전을 공식화했다.▶이미 국가에 바친 몸, 기적으로 다시 일어났으니 끝까지 경북과 나라에 바치겠다.지난해 1월까지 멀쩡하다가 5월에 급성으로 (암이) 찾아왔다.다행히 항암이 잘 듣는 기적이 일어나 암세포가 다 날아갔다고 의료진이 확인해 줬다. 처음 암투병 소식이 전해지자 의사 출신인 인요한 전 국회의원이 서울 세브란스병원으로 가서 치료하자고 권했다. 하지만 최고 수준의 의료진이 있는 경북대병원을 믿고 치료를 맡겼다.암 치료 중에도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를 잘 치를 만큼 건강 우려가 없다.아직도 할 일이 태산같이 많다. 1985년 공직자 길을 걸을 때부터 내 몸을 국가에 바쳤고, 공직자는 일하다가 죽는 게 영광이라 생각하기에 앞으로도 국가와 도민의 부름에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새해 당부의 말이 있다면▶올해는 경북이 APEC 정상회의 성과를 바탕으로 경북 대전환의 본격적인 결실을 맺는 해가 될 것이다. 경북과 경북민은 늘 그래왔듯이 나라가 어려울 때마다 언제나 새로운 길을 열어 왔다. 경북도는 그 기대에 반드시 부응하고 보답하겠다.
김정기 대구시장 대행 "신공항·AI로봇, 흔들림 없이 추진"
"대구경북 민·군 통합공항 이전 건설 사업은 정부를 적극 설득하고, 광주 등 다른 시·도와도 연대해 금융비용에 대한 정부 보조 방안을 마련하는 등 조속히 추진되도록 하겠습니다."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은 매일신문과의 신년 인터뷰에서 "통합신공항 이전을 비롯해 2026년에도 그간 대구시가 공들여 온 주요 사업들을 흔들림 없이 추진해 가시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김 대행은 "올해 상반기는 권한대행 체제인 만큼, 민선 9기 출범 이후 현안 사업들이 더욱 속도를 낼 수 있도록 착실히 준비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특히 그는 대구 경제 구조를 AI(인공지능)·로봇·의료·미래 모빌리티 등 신산업 중심으로 재편하는 데 속도를 내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이를 위해 ▷지역 거점 AX(인공지능 전환) 혁신 기술 개발 ▷국가로봇테스트필드 조성 ▷메디밸리창업지원센터 구축 ▷모터 성능 인증 및 혁신센터 구축 등에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김 대행은 또 "지역의 전통 산업인 안경·섬유 산업의 재도약을 위해 K-아이웨어 파크와 섬유패션 르네상스 사업도 적극 추진하겠다"며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한 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과 설계안을 확정한 신청사 건립을 차질 없이 진행하는 한편, 본격화된 2차 공공기관 이전과 국립치의학연구원 유치에도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대구경북 민·군 통합공항 사업, 국비 반영이 이뤄지지 못했는데△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대구 타운홀미팅에서 "재정 지원 규모와 국가 전체 편익 등을 고려해 실현 가능한 적정 지원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군 공항 이전의 당위성과 국가 재정 지원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정부와 국회에서도 충분히 공감하고 힘을 보태고 있다. 다만 올해 예산에는 기획재정부가 충분히 검토할 물리적 시간이 제한적이었던 측면이 있었다.국회 예산 심사 과정에서 "기획재정부와 국방부는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한 적절한 지원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는 부대 의견이 채택된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성과다. 하루빨리 군 공항 이전의 총사업비와 사업 기간 등을 재산정하고, 이에 따른 비용 추계를 정밀하게 산출해 구체적인 재원 확보 방안을 마련할 수 있도록 기재부·국방부와의 협의를 본격화하겠다.- '5극 3특' 균형발전이 강조되는데, 대구경북 통합 추진 방향은△ 대구경북 통합은 수도권 일극 체제를 극복하고 대구와 경북의 미래 100년 번영을 이루기 위해 반드시 가야 할 길이다. 대구시는 통합과 광역연합을 병행 추진하는 '투 트랙' 전략을 이어갈 계획이다.대구시는 이미 대구경북 통합에 대한 시의회 동의를 얻었고, 전임 시장 시절부터 준비해 온 정책 연속성도 갖추고 있는 만큼 권한대행 체제에서도 흔들림 없이 추진할 것이다. 경북 일부 지역의 반대 의견에 대해서도 충분히 협의할 의지가 있다. 다만 특별법 제정과 선거 일정 등 물리적인 제약으로 인해 민선 9기 출범 이후 본격적인 논의가 진전될 것으로 본다.정부의 '5극 3특' 균형성장 정책의 핵심인 광역연합은 통합과 별개의 개념이 아니라, 통합을 향해 나아가는 협력의 과정이다. 조만간 초광역 협력 기획단을 구성해 연합 사무를 발굴하고, 시민 공론화와 규약안 마련 등 제반 절차를 착실히 준비하겠다. 시의회 동의가 전제된다면 민선 9기 출범 이전에도 추진 결정을 내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궁극적으로는 지방정부 간 합의뿐만 아니라 권한 이양과 재정 특례 등 중앙정부의 구체적인 지원 방안이 제시돼야 통합에 대한 폭넓은 공감대 형성과 시·도민 설득이 가능할 것이다. 지방정부 간 제약 없는 협력과 중앙정부의 대승적 결단을 통해 국가 균형 성장을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대구 취수원 이전 문제, 해법은 있나△ 기존에 제시된 구미 해평안과 안동댐안 모두 지역 갈등이 장기화되면서 새로운 해법이 요구되는 상황이다. 대통령 역시 대구 취수원 이전 문제를 주요 현안으로 인식하고 있으며, 지난해 대구 타운홀미팅에서 조속한 해결 의지를 밝힌 바 있다.주무 부처인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지난달 17일 업무보고에서 강변 여과수·복류수 개발 방안이 효율적이라는 입장을 제시했다. 대통령도 "식수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대구 시민을 생각해 신속히 집행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따라 기후부는 수질·수량 실증과 함께 최적 방안 도출을 위한 타당성 조사 용역과 사업 계획 수립에 착수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적극적인 해결 의지를 보이고 있는 만큼, 충분한 수량과 안전한 수질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정부와 긴밀히 소통하며 조속한 추진을 위해 노력하겠다.- 'AI 로봇 수도 대구'를 목표로 어떤 노력을 기울이고 있나△ 대구는 국가로봇테스트필드 조성, AI 로봇 글로벌 혁신 특구 지정, 250여 개 로봇 기업 집적 등 성과를 축적하며 국내 대표 로봇 산업 선도 도시로 성장해 왔다.국가 AI 대전환의 전국 4대 거점 중 하나로서 올해부터 본격 추진하는 '지역 거점 AX 혁신 기술 개발' 사업을 통해 지역 특화 산업인 로봇·바이오 분야의 AX 혁신 역량을 강화하면, AI와 융합한 첨단 로봇 산업 기반은 더욱 공고해질 것이다.성큼 다가온 휴머노이드 로봇 시대에 대비해 주도권 확보에도 발 빠르게 나서고 있다. '휴머노이드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정을 준비 중이며, 휴머노이드 로봇 안전 인증 센터 구축과 연구개발(R&D) 강화를 통해 지역 로봇 기업의 기술 경쟁력도 키워 나가겠다. 실질적인 성과를 통해 지역 AI 로봇 산업 생태계를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대한민국이 'AI 세계 3강'으로 도약하는 데 'AI 로봇 수도 대구'가 한 축을 담당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2026년 대구 세계마스터즈육상경기대회, 어떻게 준비하고 있나△ 대구는 2011 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비롯해 2017 세계실내마스터즈육상경기대회, 25회째를 맞은 대구국제마라톤대회 등 굵직한 국제 육상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온 명실상부한 국제 육상 도시다.2026년 대구에서 열리는 세계마스터즈육상경기대회는 '지구촌 육상인들의 축제'로 불리며, 13일간 약 90개국에서 1만여 명의 선수와 가족들이 자비로 대구를 찾을 예정이다. 경기장뿐만 아니라 숙박·교통·안전 관리 등 모든 분야에서 빈틈없이 준비해 참가자들이 최고의 개최 도시로 대구를 기억할 수 있도록 하겠다.전 세계적인 러닝 열풍과 함께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만큼, 이번 대회를 스포츠와 K-컬처를 접목한 시민 참여형 축제로 만들고자 한다. 지역 관광 명소와 연계한 프로그램 운영, K-팝과 전통문화가 어우러진 문화 공연 등 다양한 부대 행사를 통해 대회 만족도를 높이고 지역 경제에도 활력을 불어넣겠다.
차기 대권 '직행 티켓'…TK 출신들 '수도권 단체장' 도전
올해 지방선거를 앞두고 대구경북(TK) 출신 수도권 광역자치단체장이 또 한번 탄생할지 관심이 모인다. 역대 TK 출신 수도권 단체장이 모두 대통령 또는 대권 후보로 활약한 만큼 이번 선거 당선 여부에 따라 차기 대권주자로 거듭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1일 여권에선 다수 TK 출신 인사들이 지방선거를 준비 중이다. 경북 상주 출신으로 서울 중랑구갑에서 내리 4선을 한 서영교 의원은 일찌감치 서울시장 선거에 도전장을 내고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당내 여러 주자들이 서울시장직을 노리고 있는 만큼 서 의원이 얼마나 높은 존재감을 보여줄지 이목이 쏠리는 상황이다.경기도지사 후보군으론 추미애(대구 달성 출신)·권칠승(경북 영천 출신)·김병주(경북 예천 출신) 의원 등이 거론된다. 경기도는 민주당 출신 김동연 지사가 버티고 있으나 '친명'으로 분류되지 않는 탓에 여러 후보들이 각축전을 벌이는 곳이다.야권에서는 대구 동구에서 4선을 한 유승민 전 의원이 경기도지사 후보로 나서야 한다는 요구가 적잖다. 국민의힘 지지세가 낮은 곳인 만큼 중도층에 소구력을 보이는 후보가 필요하다는 취지다. 유 전 의원 출마를 위해선 당 지도부의 대승적 결단이 필요하다는 얘기도 나온다.역대 'TK 출신 수도권 단체장'으로는 안동 출신으로 경기도지사를 거친 이 대통령과 이명박 전 대통령(포항, 서울시장)·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영천, 경기도지사)이 꼽힌다.
與 "서울·인천·부산 탈환"…野 "지방정부 내줄 수 없다"
올해 6월 3일 치러지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대구경북(TK)을 제외한 15개 광역단체장 타이틀을 누가 가져갈지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지역 정가에서 속속 후보군이 드러나고 있는 가운데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서울·인천·부산 등 대도시 수장을 탈환하겠다며 의지를 다지고 있다. 반면 소수여당인 국민의힘은 지방정부마저 여권에 내줄 수 없다는 각오로 수성(守城)에 나서고 있다.계엄·탄핵 여파와 여당 프리미엄을 앞세운 민주당이 2018년 지선에 맞먹는 스코어를 올릴 수 있을지, 국민의힘이 수성에 성공하며 반전 결과를 도출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수도권·부산 대전(大戰), 탈환 혹은 수성이번 지선 최대 관심은 국민의힘 소속 오세훈 서울시장이 자리를 지켜 '5선' 고지에 오를 수 있느냐에 쏠린다. 당내 경쟁자로는 5선 중진인 나경원 의원이 거론되고 있다. 나 의원이 당의 지방선거총괄기획단을 이끌며 지선 공천 당심 반영 비율을 50%에서 70%로 확대하는 방안을 내놓자 오 시장이 '잘못된 길'이라며 견제구를 날리기도 했다.민주당에선 다수 주자가 서울시장 후보가 되기 위해 각축전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이재명 대통령의 칭찬(?)을 받은 정원오 성동구청장을 비롯해 김영배·박주민·박홍근·서영교·전현희 등 현역 의원들이 도전의 길에 나섰다.박용진·홍익표 등 전직 의원들도 도전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도 잠재적인 서울시장 후보군으로 분류되고 있다.인천에서도 국민의힘 유정복 시장이 자리를 지키며 3선 고지를 노리고 있다. 경쟁자로는 최근 이 대통령과 대립하며 눈길을 끈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당내 현역인 배준영·윤상현 의원 등이 거론된다.민주당에서는 박남춘 전 시장과 함께 김교흥·박찬대·정일영 등 현역 의원들이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경기도에서는 민주당 김동연 도지사가 재선에 도전하고 있어 여야의 공수가 바뀐다. 당내에서는 권칠승·김병주·추미애·한준호 등 의원들이 거론되고 있다. 양기대 전 의원은 이미 출마 선언을 했다.국민의힘에서는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 심재철·원유철·유승민 전 의원 하마평이 들리고 있다.전재수 전 해양수산부 장관의 낙마로 부산시장 선거전에도 전국적인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민의힘에서는 박형준 시장이 재선 도전에 나선 가운데 김도읍·이헌승·조경태 등 의원들이 경쟁 후보군으로 꼽힌다. 민주당에서는 박재호 전 의원, 이재성 전 부산시당위원장이 활동 영역을 넓히고 있다.◆붉게 물든 충청권, 색깔 바꿀까전통적인 '스윙보터'로 민심의 풍향계 역할을 해 온 충청권 4개 시도에서는 국민의힘 현 시도지사들이 수성을, 민주당에서는 탈환을 위한 사투를 예고하고 있다.국민의힘에서는 김태흠 현 지사의 재선 도전에 무게가 실린다. 이에 맞서 여당에서는 문진석·박수현·복기왕 의원과 함께 양승조 전 충남도지사가 하마평에 오른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 역시 출마할 경우 판을 뒤흔들 수 있다.충북도지사에는 국민의힘에서는 김영환 현 지사와 이종배 의원, 3선을 내리 지낸 조길형 충주시장의 도전 가능성이 제기된다. 민주당에서는 임호선 민주당 의원과 문재인 대통령 비서실장을 지낸 노영민 전 의원의 출마 가능성이 점쳐진다.대전에서는 국민의힘 소속 이장우 현 대전시장의 출마가 유력한 가운데 민주당에서는 박범계·장철민·장종태 의원이 출마 가능성이 보인다.세종은 최민호 현 시장의 재선 도전에 맞서 이춘희 전 세종시장, 황운하 조국혁신당 의원이 출마를 저울질할 것으로 보인다.◆경남·울산·강원·제주울산은 국민의힘 김두겸 시장이 재선 채비에 나선 가운데 박성민·서범수 의원도 도전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민주당에서는 송철호 전 시장, 성인수 전 울산시당위원장과 함께 이선호 대통령실 비서관이 잠재적 주자로 꼽힌다.경남에서는 국민의힘 박완수 지사의 재선 도전에 김태호·윤영석 의원, 김성태·조해진 전 의원의 출마 가능성이 거론된다. 민주당에서는 김경수 지방시대위원장과 김두관 전 지사 등이 다시 도백 자리에 도전할 채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강원에서는 국민의힘 소속 김진태 강원도지사의 재선 도전 속에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비서관의 출마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는 동시에 이광재 전 강원도지사도 출사표를 던질 수 있을 전망이다. 송기헌·허영 의원도 후보군으로 꼽힌다.제주는 민주당 오영훈 지사와 함께 문대림·위성곤 의원, 송재호 전 의원이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 이에 맞서 국민의힘에서는 김승욱 제주을 당협위원장, 문성유 전 한국자산관리공사 사장, 장성철 전 제주도당위원장의 출마 가능성을 지켜봐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민주당 텃밭 호남, 범여권 경쟁 치열민주당의 전통적 텃밭인 호남에서는 범여권 내 경쟁이 치열하다. 광주에서는 민주당 강기정 시장의 재선 의지가 확고한 가운데 민형배 의원이 강력한 도전자로 꼽힌다. 정준호 의원과 문인 북구청장 등도 도전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조국혁신당에서는 서왕진 원내대표의 출마가능성이 보이고, 국민의힘에서는 안태욱 광주시당위원장, 박은식 전 동구남구을 당협위원장이 후보로 꼽힌다.전남은 민주당 김영록 지사의 3선 도전 속에 신정훈·이개호·주철현 의원이 출마 채비를 하고 있다. 국민의힘에서는 이정현 전 대표, 김화진 전남도당위원장이 출마할 수 있다는 평가다.전북에서는 민주당 김관영 지사의 재선 도전에 국토교통부 장관인 김윤덕 의원의 출마 가능성이 거론된다. 국민의힘에서는 이용호·정운천 전 의원이 잠재적 후보군으로 꼽힌다.
대구시장, 국힘 현역만 5명…與 김부겸 등판 땐 격전지로
6·3 지방선거에서 대구시장 선거는 '시장 없는 시청'을 겨냥한 국민의힘 현역 의원들 간의 치열한 경쟁이 본격화하면서 격전지로 급부상하고 있다.이번 선거는 홍준표 전 시장의 사퇴로 '현역 프리미엄' 없이 치러지는 선거인 데다,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첫 전국 단위 선거라는 점에서 복합적인 판세 속에 일찌감치 달아오르고 있다.특히 국민의힘은 유일하게 우위를 점한 지방 권력 가운데서도 '보수의 심장'으로 불리는 대구는 반드시 수성해야만 한다. 그러나 입법에 이어 행정 권력까지 차지한 더불어민주당으로서도 첫 민주당 소속 대구시장 배출을 위한 전략적 차출 카드를 고심하고 있어 여야 '빅매치' 가능성에도 관심이 쏠린다.◆국민의힘 경쟁 과열에 혼전 예상이번 선거의 두드러진 특징은 어느 때보다 국민의힘 현역 의원들 간에 고도의 눈치싸움과 셈법으로 선거판이 일찌감치 요동치고 있다는 점이다.'보수텃밭' 대구는 전통적으로 본선보다 공천 경쟁이 더 치열했지만, 이번에는 그 경향이 극대화될 모습이다. 현역 시장이라는 강력한 벽이 사라지면서 공천이 곧 당선으로, 나아가 재선까지도 내다볼 수 있는 기회의 문이 열렸기 때문이다.출마 자체가 정치적 모험이라기보다 '정치적 도전'으로 인식되면서 현재 10여명에 달하는 출마 예상 후보군 가운데 주호영(대구 수성구갑), 윤재옥(대구 달서구을), 추경호(대구 달성), 유영하(대구 달서구갑), 최은석(대구 동구군위갑) 등 현역 의원만 5명에 이른다.대부분의 의원들이 출마 시점을 저울질하며 전략적 침묵을 지키고 있던 관망 국면도 해가 바뀌기 전에 깨졌다. 지난달 29일 3선 중진인 추 의원이 출마를 조기 선언하면서 대구시장 선거전이 한층 더 뜨거워졌다. 이를 의식한 의원들의 출마 선언이 새해부터 본격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혼전 양상도 예상된다.또한 국민의힘의 경우 당심(당원투표) 반영 비율을 기존 50%에서 70%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최종 결정에 따라 후보 라인업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조기 조직 정비와 당원 결집 여부는 경선 성패를 가를 핵심 요인으로 꼽힌다.◆김부겸 등판 여부, 초미의 관심민주당으로서는 현역 시장 부재와 정권 교체 이후 첫 선거라는 여건이 맞물리며 '일당독식' 구조 타파와 첫 민주당 소속 대구시장 배출에 대한 기대감이 고개를 들고 있다.20대 총선 때 '대구 정치 1번지'인 수성구에서 민주당 소속으로는 처음으로 국회의원에 당선됐던 김부겸 전 국무총리 차출설이 계속 거론되는 이유다. 인지도와 상징성을 겸비한 김 전 총리가 출마를 결심할 경우 대구시장 선거는 단숨에 전국 최대 격전지로 부상, 여야의 명운을 건 혈투가 예상된다.김 전 총리 출마 여부는 국민의힘 지선 전략에도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다만 김 전 총리의 불출마가 확정되면 자존심과 같은 대구를 지킬 공산이 커졌다는 점에서 국민의힘은 안도할 수 있으나, 여야 간 '빅매치' 무산은 대구시장 선거를 전국적 관심에서는 멀어지게 할 가능성이 높다.이와 별개로 대구시 경제부시장을 지낸 홍의락 전 의원도 출마 의지를 드러내고 있고, 대구 출신의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차출설 역시 숙지지 않고 있다. 강민구 전 민주당 최고위원도 거론된다.◆이진숙 두 번째 도전 변수이런 가운데 과거 대구시장 출마 경험이 있는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은 국민의힘 의원들에게는 다소 불편하지만 무시할 수는 없는 존재다. 당 기여도에서는 비교 대상이 될 수 없지만, 지난 10월 방통위 폐지와 자동 면직, 경찰 체포 등 일련의 사건을 거치며 지역 유권자에게 적잖은 인상을 남겼기 때문이다.지난달 대구를 찾은 이 전 위원장이 시장 출마 여부에 대해 말을 아끼는 태도를 보인 것을 두고도 지역 정가에서는 여러 해석이 나온다. 의원들이 지선에 도전할 경우 의원직을 내려놓아야 하는 만큼, 지역구 보궐선거와 맞물리면 그 자리에 나설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이와 함께 출마를 선언한 이재만 전 동구청장을 비롯해 홍석준 전 의원, 3선을 지낸 배광식 북구청장과 이태훈 달서구청장도 출마할 가능성이 있다.◆정부 반감 정서 vs 지역 현안 동력새로 뽑히는 민선 9기 대구시장은 이재명 정부와 임기가 맞물리는 만큼 지역 발전을 위한 역할이 막중해졌다. 이번 선거는 어느 때보다 선거일이 다가올수록 유권자들의 선택이 까다로워질 것으로 전망된다.보수 정체성은 견고하지만 세대·직군별로 정치에 거는 기대가 달라졌고, 최근 일부 여론조사에서도 단순 진영 논리로 설명하기 어려운 양상도 나타나고 있다.그럼에도 현 정부에 대한 반감 정서가 강해질 경우, 국민의힘 후보로 결집할 가능성이 크고, 그 결집은 '정부에 맞설 수 있는 시장', '중앙에 할 말은 하는 시장'에 대한 기대감으로 연결될 여지가 있다.장기 침체에 빠진 지역 경제, 대구경북신공항 건설, 취수원 이전 등 주요 현안이 산적해 있는 만큼, 차기 시장의 협상력과 해결 능력을 따져보는 현실적 선택도 주요한 판단 기준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김용찬 대구가톨릭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대구는 보수의 상징성이 있기 때문에 국민의힘은 대구 민심 지키기를 위해 전력을 다해야 할 것"이라며 "강성 지지층을 결집시키는 전략은 대구 선거에서도 의외의 선택들이 나올 수도 있어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경북도지사, 3선 도전 李지사 건재…안정? 변화? 민심 변수
6·3 지방선거 경상북도지사 선거를 관통하는 키워드는 이철우 경상북도지사의 3선 여부다. 이 도지사가 도민의 세 번째 선택을 받아 3선 고지에 오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경북 도백(道伯) 자리를 노리는 전·현직 의원을 중심으로 다수의 경쟁 후보 이름도 대항마로 오르내린다.'보수의 본산'으로 불리는 경북은 공천이 곧 당선이라는 공식을 이어온 만큼, 현역 도지사와 도전자들의 경쟁 구도에 벌써부터 이목이 집중된다.◆역대 도지사 '당선=3선'이 도지사가 지난달 11일 "경북도를 위해 몸을 바치고, 더 나아가 국가와 통일을 위해 헌신하겠다"며 3선 도전의 뜻을 굳히면서 경북 선거판은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국민의힘 내에서는 현역 이 도지사가 장악력을 과시하고 있어 아직 눈에 띄는 경쟁자가 없는 '독주 체제'라는 분석이 우세하다.특히 경북도지사의 현역 프리미엄은 전통적으로 강하게 작용해 왔다. 역대 경북도지사 선거는 모두 '당선=3선'으로 마무리됐다.3선 국회의원 출신으로 재선인 이 도지사는 행정 경험이 풍부하며 인지도와 조직력이 있고, 지난 대선 경선에 나설 정도의 탄탄한 입지와 정치적 역량도 갖추고 있다. 지난달 발표된 여론조사에서는 전국 17개 광역시·도 단체장 직무수행 평가에서 1위를 차지하며 건재함을 자랑하고 있다.◆건강 문제 넘어설 출마 명분은이 도지사는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현역 프리미엄을 등에 업은 채 '3선의 길' 열기에 매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도정 성과를 부각하는 동시에 조직 안정성과 연속성을 강조하는 메시지가 중심이 될 가능성이 크다.또한 그는 2022년 지선에서 '도민이 도지사'라는 슬로건 아래 선대위 구성 없이 '도민 캠프'를 운영하며 재선에 성공한 저력이 있다. 이 도지사는 2018년 지선 때도 선대위를 꾸리지 않았다.일각에서는 암 투병 중인 이 도지사의 '건강 문제'가 선거 변수가 될 것이라는 목소리가 있지만, 지역 유권자들에게는 오히려 3선 출마의 '명분'이 더 중요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이에 이번 선거는 현역 도지사의 건재함과 연속성, 장기 집권에 대한 지역 유권자의 심리가 동시에 시험대에 오를 전망이다. 현역 프리미엄은 여전히 강력하지만 인구 감소, 지방 소멸 등 복합 위기 속에 경북 유권자들이 안정적인 도정을 선호할지, 새로운 변화를 원할지 관심이 쏠린다.◆중량감 갖춘 도전자들 출마 관심국민의힘에서는 당내 후보자 선출에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이 도지사의 불출마 가능성을 전제로 물밑에서 움직이던 잠재 후보군들의 속내는 더욱 복잡해지고 있다. '현역 도지사를 넘을 수 있느냐'는 승산을 고도로 따져봐야 하는 선거 구도로 재편됐기 때문이다.뚜렷한 경쟁자는 나오지 않고 있지만 관록이 묻어나는 지역 정치인들의 도전에 관심이 집중된다. 이 도지사에게 맞설 만한 인사로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 백승주 전쟁기념사업회장, 이강덕 포항시장,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 등이 후보군으로 거명된다.국민의힘에서는 김석기(경주), 김정재(포항북구), 송언석(김천), 이만희(영천청도), 임이자(상주문경) 의원 등도 잠재적인 후보군으로 분류된다.◆공천 과정 순탄할까이 도지사가 국민의힘 후보로 낙점되기까지 과정이 순탄할지도 3선 가도를 좌우할 변수로 꼽힌다.일단 윤석열 정부 출범 후 치러진 지난 2022년 지방선거와는 달리 소수 야당으로 맞는 이번 선거는 야당에 쉽지 않은 선거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만큼, 국민의힘은 자당 소속 지자체장의 '현역 프리미엄'을 내세워 민주당의 '여당 프리미엄'에 맞설 것이라는 관측에 힘이 실린다.정권을 내주고 야당이 된 국민의힘이 '보수의 본산' 경북을 수성하기 위해선 공천 기치로 쇄신의 칼날보다는 안정감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다만 다자구도에서는 현역이 유리하다는 정치 공식이 이번에도 확인될지 이목이 집중된다. 3선 저지에 나선 출마자들이 많아질 경우 이들의 단일화 추진 여부는 최대 관심사로 급부상할 전망이다.현역의 아성을 넘어서기 위해서는 다자구도보다는 양자 대결이 도전자들에게 승산이 있지만, 도전자들의 단일화가 무산되면 이 도지사는 마지막 '복병'까지 뛰어넘으며 순탄한 경선 일정을 소화할 가능성이 높다. 아직은 신중한 상황이지만 단일화 추진 여부에 따라 현직 독주 체제로 시작된 선거 구도가 요동칠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민주당 출마 후보군 쟁쟁더불어민주당에게 경북지사 선거는 불리한 전장이라는 점은 여전하지만, 대구경북 출신의 여섯 번째 대통령인 이재명 대통령이 경북 안동이 고향인 만큼 이번 지선에 임하는 각오는 남다른 분위기다.특히 민주당 지지세가 약한 경북이지만 후보군들 모두 개인기가 쟁쟁하고 잔뼈가 굵다. 국회 사무총장을 지낸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 지난 2018년 경북도지사 선거에서 이 도지사와 맞붙어 유의미한 득표율을 거둔 오중기 민주당 포항북구 지역위원장(전 청와대 행정관), 지난 2022년 경북도지사 선거에 출마한 민주당 경북도당위원장인 임미애 의원(비례) 등이 출마할지 관심을 끈다.이정태 경북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대구경북이 당면한 어려운 문제 중 하나가 현 정부와 정당 코드가 맞지 않는다는 것"이라며 "대구경북신공항, 대구경북 행정통합 등 대형 현안 추진에 있어 정부와 소통이 잘 되고 협력할 수 있는 도지사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윤동한 회장 "충무공이 실천한 경청의 리더십 주목해야"
"2026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대구경북이 대한민국의 중심에서 다시 한번 빛나는 한 해가 되기를 바랍니다. 희망은 우리가 만들어가는 것입니다. 새해에는 모두가 한마음으로 힘을 모아 새로운 도약을 준비했으면 합니다. 쉽지 않은 일이지만 성웅 이순신 장군의 치열한 삶에서 힌트를 얻을 수 있습니다."지난해 12월 22일 서울 서초구 석오(石梧) 빌딩 집무실에서 만난 윤동한 한국콜마 회장은 대구경북 시도민을 향한 따뜻한 새해 인사부터 건넸다.'석오'는 윤 회장의 호다. 메마르고 척박한 바위 위에서도 강인하게 뻗어 올라 큰 재목으로 성장하는 오동나무를 의미한다.윤 회장과의 첫 만남은 시작부터 놀라움의 연속이었다.첫째는 집무실을 가득 채우고 있는 방대한 분량의 장서(藏書)였고 두 번째는 일흔여덟 나이를 무색하게 하는 건강한 모습이었다.마지막으로 전쟁터에 비유되는 치열한 경영 일선에서 35년을 누빈 성공한 사업가라고 하기에는 돋보이는 낭만파적인 면모였다.◆ "부자는 꿈을 향해 포기하지 않고 노력한 결과물"우리나라 사람들이 새해 인사로 가장 좋아하는 '부자'를 화두로 인터뷰를 시작했다. 윤 회장은 우리 재계를 대표하는 자수성가형 부자다. 1990년 직원 3명으로 시작해 34년 만에 회사를 매출 3조 원에 달하는 건실한 기업으로 성장시켰다.그래서 '부자가 되고 싶은 사람이라면 가장 먼저 뭐부터 해야 할까?'라고 물었다. 우문현답(愚問賢答)이 돌아왔다.윤 회장은 "부자가 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자신이 하는 일에 대한 철학과 가치를 세우는 것"이라면서 "돈은 결과일 뿐 과정에서 얼마나 진정성을 가지고 노력했는지가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특히 윤 회장은 내가 열심히 벌어 놓은 돈과 진심 어린 대화를 나눈다고 가정하면 어떻게 부자가 될지, 어떤 부자로 살 지에 대한 그림을 그릴 수 있다고 조언했다.윤 회장은 "돈이라는 것은 내 노력의 결과로 쌓이는 것인데 적어도 그 쌓아둔 것이 보기 싫지는 않아야 하잖아요!"라고 말하면서 "돈을 모으는 과정에서 스스로에게 만족하지 않으면 그 노력을 지속하기 어렵고 결과적으로 행복하지도 않다"고 말했다.구체적으로 돈이라는 존재가 생각도 할 수 있고 감정도 가지고 있다고 전제하면 내가 어떻게 돈과 만나고 인연을 이어가야 그 돈이 나와 함께 하고 싶어 할지를 고민해야 한다는 주문이다.윤 회장은 "철학과 가치 그리고 꿈을 염두에 두어야 돈을 모으는 과정이 공허하지 않다"면서 "돈 입장에서도 자신의 꿈을 향해 성실하게 달려가는 사람 곁에 오래 머물고 싶지 않겠느냐!"고 말했다.윤 회장은 '개처럼 벌어서 정승처럼 쓴다'는 표현이 있는데 본인은 전혀 동의하지 않는다면서 돈을 벌고 싶었던 초심(初心)을 지키는 것이 존경받는 부자로 가는 지름길이라고 귀띔했다.윤 회장은 국내에서도 손꼽히는 존경받는 부자다. 석오문화재단 설립, '수월관음도' 귀환, 무궁화 박물관 건립 등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하고 있기 때문이다.윤 회장에게 나눔을 실천한 계기를 물었다. 윤 회장은 "나눔은 제가 기업을 시작하면서부터 늘 마음속에 품고 있던 가치였다"면서 "기업은 단순히 이익을 창출하는 곳이 아니라 사회에 기여하고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데 역할을 해야 한다"고 소신을 밝혔다.무엇보다 윤 회장은 올바른 역사 연구가 이뤄지고 그 역사를 바탕으로 미래를 열어나가야 한다는 신념에 따라 지난 2020년 요시다 교수의 장서 8천934권을 인수해 영남대에 기증했고 앞서 2016년에는 일본에서 250만 달러에 고려 수월관음보살도를 구입해 국립중앙박물관에 기증하기도 했다.◆ 자타공인 이순신 장군 전문가, '소통과 경청의 리더십 주목'인터뷰 주제가 역사로 넘어가자 윤 회장의 눈빛이 반짝이기 시작했다. 윤 회장은 자타공인 국내 최고 수준의 충무공 이순신 장군 전문가다.윤 회장은 '난중일기', '장계' 등 '이충무공전서'의 한글 번역 사업을 총괄했고 2024년 대구가톨릭대학교 일반대학원의 '이순신학과'에서 '고하도·고금도의 지리적(地理的) 이점을 활용한 이순신의 승리 전략 연구' 논문으로 박사 학위까지 받았다.또한 윤 회장은 충무공과 관련한 서적만 수백 권을 탐독했고 지금도 이순신 장군 관련 서적이 출판되면 빠짐없이 읽는다.심지어 윤 회장은 2018년 '기업가 문익점' 발간 후, '80세 현역 정걸 장군', '조선을 지켜낸 어머니'등 3권의 역사경영에세이를 쓴 작가이기도 하다.윤 회장은 "이순신 장군은 주어진 자원을 최대한 활용하고 환경을 개척하며 승리를 이끌어낸 지략가였으며 위기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자력갱생 정신을 보여주셨다"면서 "특히 충무공의 리더십은 애민정신과 충효를 모두 포함한 리더십으로, 스타트업이나 중소기업을 경영하는 경영인들에게도 큰 교훈과 영감을 준다"고 강조했다.윤 회장이 최고로 꼽는 이순신 장군의 리더십은 경청(傾聽)이다. 보통 사람들은 충무공의 해전 승리와 전략에 몰두하지만 윤 회장은 전투 전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끊임없이 들었던 이순신 장군에게 주목한다.윤 회장은 "이순신 장군은 전투 전 주변지형과 물길 그리고 필승전략과 관련한 주변의 이야기를 정말 심하다 싶을 정도로 듣고 또 들었다"면서 "전투에 참여하는 모든 사람의 이야기를 끊임없이 듣고 반영했기 때문에 전투에 참가한 모든 이들에게 그 전투는 자신의 싸움이었고 최선을 다 할 수밖에 없는 공동의 과제가 될 수 있었는데 그것이 빛나는 전공(戰功)의 비결"이라고 분석했다.윤 회장은 이순신 장군의 진짜 탁월한 면모는 조직 구성원 모두가 조직의 목표를 자신의 목표로 삼게 만드는 소통 능력이었다고 강조했다.알고 보면 이순신 장군은 첩보전과 병참전의 대가(大家)였다는 이야기, 당대 무반의 명문가 출신인 원균 장군의 부족함이 이순신 장군의 위대함을 더 돋보이게 했을 수 있었다는 농담, 이순신 장군의 전승신화는 거북선 건조 등 끊임없는 연구개발의 산물이었다는 참신한 분석 등등 가만히 듣고 있으면 충무공 이야기로 밤도 지새울 기세인 윤 회장을 멈춰 세워야 했다.◆ 겸손하고 솔선수범하는 지역 어른의 쓴소리와 훈수 절실그래서 '지역의 어른' 이야기를 꺼냈다. 진로를 두고 갈팡질팡하는 대구경북의 미래를 두고 진정어린 한 말씀을 해 줄 어른이 없는 시대를 통탄하는 목소리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이에 윤 회장은 "적어도 '내가 어른이다'라고 말하는 사람은 어른이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윤 회장은 아직도 우리 사회에서는 어른이라고 하면 일방적으로 명령하고 '나를 따르라'라고 하는 사람으로 인식되지만 사실은 겸손하고 솔선수범하는 사람이 진짜 어른이라고 규정했다.윤 회장은 "진정한 어른은 말보다 행동으로 보여주는 사람이고 지역의 어른이라면 지역민들에게 희망과 비전을 제시하고 스스로 모범이 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면서 "젊은 세대와 소통하며 그들의 목소리를 경청하는 자세도 필요하다"고 당부했다.내친김에 '내년 6월 실시될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어떤 사람이 지역의 지도자가 돼야 지역이 다시 도약할 수 있겠느냐?'고 물었다.윤 회장은 "지역의 지도자는 비전과 실행력을 겸비해야 한다"면서 "지역민들의 삶을 실질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정책과 리더십을 가진 분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그러면서 대구경북이 예전의 영광을 다시 찾으려면 우리 지역만의 강점을 살리면서 지역민들이 스스로 자부심을 가지고 지역 발전에 동참해야 한다고 주문했다.구체적으로 윤 회장은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인재 육성이 절실하다고 강조하면서 지역의 강점을 살린 첨단 기술, 바이오산업, 친환경 에너지 등 미래 성장 산업을 적극적으로 육성해야 한다고 제안했다.더불어 윤 회장은 주춤하고 있는 대구경북 통합이 지역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행정적, 경제적 통합을 통해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더 큰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다만 윤 회장은 대구경북 통합은 단순히 형식적인 것이 아니라 실질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마지막으로 윤 회장은 출향인들이 일상에서 고향사랑을 실천할 수 있는 방안도 제안했다. 가족들과 함께 고향으로 여행하기와 고향에 이른바 '세컨 하우스'(여가주택) 갖기가 고향에 힘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윤 회장은 "여력이 있는 분들이라면 가족들과 주말농장을 찾는 심정으로 고향을 방문해 달라진 고향의 이곳저곳을 돌아보면서 여행하기를 권한다"면서 "그런 작은 실천이 고향 발전을 위한 단비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 시점과 맞물려 출향인들의 귀향을 고향발전의 동력으로 삼을 구체적인 방안도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윤동한 회장△1947년 경남 창녕 출생 △계성중·계성고 졸업 △영남대 경영학과 졸업(66학번) △서울대 경영대학원 수료 △수원대·대구가톨릭대 경영학·문학 박사 △세종대 명예 이학박사 △대웅제약 부사장 △한국경영자총협회 부회장 △영남대 총동창회장 △現 한국콜마 회장, 서울여해재단 이사장, 석오문화재단 이사장▷2000년 벤처기업전국대회 대통령표창 ▷2005년 과학기술유공자 훈장 ▷2012년 월드클래스 300 기업 선정 ▷2014년 국민훈장 동백장
<기초단체장 판세 분석> 대구 9개 구군 지·선 복합적 양상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100여 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대구 9개 구·군을 중심으로 한 기초단체장 선거 구도도 수면 아래에서 점차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오랜 기간 보수 정당의 '텃밭'으로 평가돼 온 대구는 여전히 보수세가 강하지만, 최근 대통령 선거와 각종 여론조사에서 드러난 표심의 미세한 균열은 각 구·군 선거 판도에 적잖은 변수가 되고 있다. 특히 지역별 인물 경쟁력과 현직 단체장에 대한 평가가 맞물리며 선거 양상은 과거보다 한층 복합적으로 전개되는 모습이다.여기에 중앙 정치권의 세력 판도 변화와 중도층 표심의 이동 가능성까지 더해지면서, 구·군별 공천 전략과 후보군 윤곽이 선거의 핵심 변수로 부상하고 있다. 각 정당이 지방선거기획단을 가동하며 본격적인 선거 체제로 전환한 가운데, 특히 국민의힘의 공천 방식과 현역 단체장의 거취, 유력 인사들의 출마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중구중구는 국민의힘 공천 경쟁이 곧 본선이라는 인식 속에 후보 간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아직 뚜렷한 출마 주자가 드러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차후 민주당의 대응 전략에 따라 선거 구도에 변수가 생길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국민의힘에서는 먼저 류규하(69) 중구청장이 3선 도전에 나선다. 1995년 무소속으로 구의원에 당선돼 정계에 입문한 이후 집행부의 경험, 현역 프리미엄이 강점으로 꼽힌다.여기에 경쟁 상대로 나선 오상석(54) 전 중구의회 의장은 3선 구의원 경력을 갖췄다. 대구시 구·군 의장협의회 회장을 거쳤고, 한국소방안전 부사장 등을 역임하며 민간 분야에서 경영 경험도 쌓았다.이만규(70) 대구시의회 의장은 현역 의장 자리를 지키며, 지역 내 인지도와 정치적 무게감이 강점으로 평가된다.임인환(69) 대구시의원 역시 중구의회와 시의회를 오가며 예결특위 위원장 등 핵심 보직을 맡으면서 행정과 재정 분야 경험이 풍부하다는 강점이 있다.임형길(64) 제3산단 관리공단 전무이사 역시 중구청장 출마에 강한 의지를 드러낸다. 앞선 2022년 지선에서도 중구청장 후보로 출마한 경험을 바탕으로 시청 이전, 서문시장 4지구 재건축 등 현안을 공략할 예정이다.◆동구초선인 윤석준 동구청장은 최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2심에서 당선무효형을 선고받으면서 입지가 흔들리고 있다. 현역 프리미엄이 약해진 틈을 노리고 전 동구청장까지 경쟁에 뛰어들 예정이다.경북 김천 출생인 배기철(68) 대구행복진흥원 이사장은 2018년 지선에서 동구청장 선거에 출마해 당선된 바 있다. 전직이라도 동구청의 수장을 지내본 경험은 무시할 수없다는 게 세간의 평가다.대구 동구 출신인 차수환(65) 국민의힘 대구시당 부위원장 역시 동구청장에 끊임없이 도전해왔다. 동구의회 도시건설위원장, 운영행정위원장, 7·8대 후반기 의장을 역임하며 의정에 밝다는 장점이 있다.정해용(54) 전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한나라당 후보로 동구 지역구 제 5·6대 시의원으로 활동하면서 지역의 구석구석 현안에 밝으며 경제부시장을 역임하면서 경제통으로도 잘 알려져있다.권기일(61) 국민의힘 대구시당 부위원장과 우성진(66) 국민의힘 대구시당 부위원장, 서호영(56) 전 대구시의원 역시 이번 지선에서 동구지역에서 활동 경력을 알리며 동구청장 출마에 의지를 보이고 있다.◆서구서구는 현직 구청장이 3선 연임 제한으로 출마하지 못하게 되면서 '무주공산' 지역으로 분류된다. 서대구 역세권 개발과 낙후된 주거지역 인프라 개선으로 '인구 유입' 자치구로 급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해당 지역구를 둔 시의원들의 관심이 쏠리면서 경쟁이 심화할 것으로 예상된다.김대현(60)대구시의원과 이재화(69) 대구시의원이 먼저 서구청장에 도전할 것으로 알려졌다.김 시의원은 서대구역 '접근성·악취 문제' 해결 촉구에 나서는 등 서구에도 꾸준한 관심을 보여왔다.이재화 시의원(69) 은 3선으로 현재 시의회 부의장을 맡고 있으며, 특히 교육분야에 관심이 높다. 최근 서구지역 32개교와 '교육현안 해법' 현장소통에도 나선 바있다.권오상 대구시 환경수자원국장(58) 역시 출마가 거론된다. 지난해까지 서구 부구청장을 지내며 지역 민원과 행정 전반을 다루면서 현역 프리미엄에 근접한 후보라는 평가다.◆남구남구는 국민의힘 공천을 둘러싸고 3선에 도전하는 현 구청장과 두 명의 도전자 간 경쟁 구도가 형성될 전망이다. 여기에 여권의 출마 움직임까지 더해지고 있다.국민의힘 진영에선 조재구(63) 남구청장이 재선에 이어 3선 도전에 나선다. 현재 대한민국 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대표회장을 맡고 있으며, 현역 프리미엄을 무시할 순 없다는 평가다.이에 맞서 다른 국민의힘 주자들도 공천 경쟁을 앞두고 있다. 경북 청송 출신인 권오섭(62) 국민의힘 대구시당 대변인과 윤영애 대구시의원도 경쟁에 나설 전망이다.권 대변인은 2002년 한나라당 입당 이후 주요 선거 때마다 선거대책위원회에서 부위원장 등을 맡은 선거의 베테랑이다. 4년째 대변인으로 활동 중이며 대구시체육회 부회장과 경력 역시 인지도를 뒷받침하는 이력으로 평가된다.윤 시의원은 남구청에서만 33년간 근무한 행정 전문가로 통한다. 오랜 행정 실무 경험이 강점으로 꼽히며 남구의 구석구석을 잘 안다.더불어민주당에선 정연우(43) 민주당 중앙정책위원회 부의장이 출마 의지를 굳히고 있다. 민주당 대구시당 문화 예술특별위원장으로도 활동하며 지역에 이름을 알리고 있다.◆북구굳건하게 3선까지 해낸 배광식 북구청장이 이제 자리에서 물러나 대구시장 출마설이 떠돌고 있는 가운데, 관료 출신 인사를 비롯한 국민의힘 후보들의 공천 싸움이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김지만(48) 대구시의원은 예산결산특별위원장, 건설교통위원장 등을 역임하는 등 가장 민원이 몰리는 예산과 건설교통 관련 업무를 처리해온 경험이 있다.김진상(62) 전 대구시 자치행정국장과 이근수(60) 전 북구 부구청장, 이상길(61) 전 대구시 행정부시장 모두 행정에 있어서는 우위를 점할 수없는 전문가들임에는 틀림없다는 평가다.김진상 전 국장은 행정과 정치 두가지 경험을 이번 선거에 쏟아낼 것으로 보인다.이근수 전 북구 부구청장은 비교적 최근까지 북구의 현안을 가장 앞에서 지켜본 만큼, 주민들이 체감할만한 실제적 공략들을 내세울 것으로 보인다.이상길 전 부시장은 행정부시장과 엑스코 대표이사를 지낸 경험으로 그가 구축한 경제·산업 분야 네트워크는 타 후보와는 차별되는 강점이다.여기에 더불어민주당에서도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최우영(60) 대구시당 북구을지역위원장과 박정희(55)대구시당 북구갑지역위원장까지 도전 의사를 굳힌다면 여야의 혼전이 예상된다.◆달서구현직 이태훈 구청장의 대구시장 도전이 예고된 달서구는 현 부구청장의 출마가 점쳐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전 국회의원이 출사표를 던지면서 접전이 예상된다. 특히 달서구는 전국에서도 가장 인구수가 많은 지역으로 손 꼽히는만큼 초미의 관심이 집중된다.김형일 달서구 부구청장(57)은 대구시 의료산업과장, 도시관리본부장, 재난안전실장 등을 역임하는 등 행정뿐만 아니라 지역 현안에 밝다는 평가를 받는다.여기에 김용판 전 국회의원(67)은 최근 출판기념회를 열고 달서구청장 출마를 위한 포석을 재차 다졌으며, 지역 출신으로 현안에 앞장서겠다는 포부를 전했다.홍성주 대구시 경제부시장(58)도 만만찮은 경쟁 상대다. 경제부시장을 맡으면서 지역 경제 이슈에 특히 밝아 이를 전면에 내세우고 경쟁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여기에 전 지역구 시의원들도 당을 가리지 않고 참전할 것으로 보인다. 달서구를 지역구로 6·7대 2차례 시의원을 역임한 바 있는 박상태(66) 전 시의원은 민원 해결사로 나서겠다며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2018~2020년 대구시의회 의장을 지낸 배지숙(57) 전 의원은 자신이 '달서구의 딸'임을 전면에 내세우면서 윤순영 전 중구청장 이후 여성 구청장이 탄생할 지 관심이 모인다.더불어민주당에서는 김성태 전 대구시의원이 출마 채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수성구수성구는 3선 도전에 나선 현직 구청장이 버티는 가운데, 보수 진영에서 3명의 도전자가 윤곽을 드러냈다.경북 울진 출신인 김대권(63) 구청장은 2018년 수성구청장 당선된 후, 재선에도 성공하며 입지를 다지고 있다. 대구시에서 문화관련 업무를 봐오며 문화 정책을 전면에 내세워 이번 선거에도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이에 도전장을 내민 인물로는 오창균(62) 전 대구경북연구원장과 전경원·정일균 시의원이 거론된다. 오 원장은 대통령선거 당시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지방살리기특별위원회 총괄위원장을 맡는 등 정책과 정치권을 아우르는 경력이 특징이다.전 의원 역시 지역구인 수성1·4가 초등학교 통학구역 조정 건에 기여하는 등 지역 교육 문제에 특히 힘써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정 의원도 오랜 기간 지역 관변단체에서 활동하며 쌓아온 민원 해결 능력이 강점으로 꼽힌다.여권에서는 우선 박정권 전 수성구의원(53)이 수성구청장에 도전장을 내밀 것으로 알려졌다. 21대 대선에서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 선거대책위원회에서 조직본부장으로 활동하면서 지역 관계망을 넓혔다.◆달성군대구 달성군은 최재훈 군수의 재선 행보를 뒤흔들만한 경쟁자가 그리 보이지 않는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최 군수는 "계획한 사업과 주민과의 약속을 완수하려면 최소 2~3년이 더 필요하다. 책임감을 가지고 마무리 짓고 싶다"며 일찌감치 재선 도전을 선언, 강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올 들어 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를 잇따라 통과한 대구 제2국가산업단지 조성사업(화원·옥포)과 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사업(하빈) 등은 최 군수의 지방선거 행보를 가볍게 하고 있다.이 때문에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최 군수와 경합을 벌일 경쟁 후보가 현재까지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 다만, 야권 후보로 분류되는 강성환 전 대구시의원과 전재경 전 대구시 자치행정국장이 출마자 명단에 오르내리고 있지만, 국민의힘 복당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경우 무소속 출마는 어렵지 않겠느냐는 게 지역 정가의 해석이다.여권인 더불어민주당에서는 김보경 달성군의회 부의장과 이대곤 전 달성군의원이 각각 출마를 선언하고, 현역 군수와의 일전을 준비하고 있다. 김 부의장과 이 전 군의원은 '정권 심판론'과 '지역균형발전' 이슈를 중심으로 지역 민심을 확보하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군위군대구시 편입 이후 첫 군수 선거를 치르는 군위군은 전·현직 군수의 양강 구도에 현직 대구시의원과 정치 신인이 도전하는 모양새다.특히 인구 유입이 적고 고령층 비율이 높은 지역 특성상 정당보다는 후보 개인에 대한 선호도가 표심을 좌우할 것으로 예상된다.현직인 김진열 군수는 일찌감치 재선 도전을 공식화하고 공약 마무리와 민생 회복 정책에 집중하는 등 표심 잡기에 힘을 쏟고 있다.김 군수는 대구시 편입과 이전 군부대 유치 등 임기 내 성과를 알리는 한편, 국민권익위원회의 종합청렴도 평가 1등급 달성, 공약 이행 SA 등급 등 행정 신뢰도를 높였다는 점도 강조하고 있다.지역 기반이 여전히 살아있는 김영만 전 군수도 일찌감치 출사표를 던졌다. 민선 6, 7기 군위군수를 지낸 김 전 군수는 지난 2014년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후보로 나선 현 군수에게 불과 109표 차이로 자리를 내줬다.양강 구도를 깨려는 재선의 박창석 대구시의원과 정치 신인인 신태환 전 한전산업개발㈜ 부사장의 도전도 관심거리다.박 시의원은 군위군이 대구시에 편입되면서 경북도의회에서 대구시의회로 소속을 옮겼다. 기초의원과 재선 광역의원을 거치며 지역 기반을 탄탄하게 다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신 전 대표는 박창달 전 국회의원의 보좌관으로 정치를 경험했으며 한국시설안전공단 부이사장, 한국자유총연맹 사무부총장, 한국방위산업협회 대외협력단장 등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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