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조희대, 대법관 재제청 거부하고 李 재판 재개를"
청와대가 지난 28일 조희대 대법원장의 대법관 후보 제청을 반려한 것과 관련, 31일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조 대법원장을 향해 "위헌적인 재제청 요구를 단호하게 거부하고 이재명 대통령 재판 재개를 선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장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도중 "그것이 국민이 요구하는 대법원장의 헌법적 책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장 대표는 "이 대통령이 대법원장의 대법관 제청을 거부한 건 본인이 원하는 대법관을 제청하라는 뜻"이라며 "이 대통령이 목을 매는 판사는 대장동 사건의 김만배씨에게 무죄를 선고한 인물이고, 남편은 이 대통령이 임명한 헌법재판관이자 우리법연구회 출신"이라고 일갈했다.그러면서 "(이 대통령의) 속이 뻔히 보인다"며 "결국 본인에게 무죄를 선고할 판사들로 대법원을 채우겠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장 대표는 과거 윤석열 정부 당시 민주당 인사들이 대통령의 대법관 재제청 요구에 대해 지금과는 정반대의 입장을 보였다는 점도 언급했다.장 대표는 "박지원 의원은 재제청 요구가 '대법원장의 권한을 침해하는 민주주의·헌법 파괴'라고 했다"며 "박주민 의원은 '대통령이 의견을 내는 것조차 월권이자 삼권분립 위반'이라고 했다"고 말했다.이어 "그랬던 민주당이 지금은 말을 180도 바꿨다"며 "그때나 지금이나 대한민국 헌법은 한 글자도 바뀐 것이 없다"고 꼬집었다.장 대표는 "대법원장의 제청은 위헌이고 대통령의 재제청 요구는 합헌이라는 것이냐"며 "내가 하면 합헌이고 남이 하면 위헌인가. 낯 뜨겁지도 않나"라고 맹폭했다.조 대법원장은 이번 주 중 대법관 후보자 재제청 여부 등 최근의 상황에 대한 입장을 정리해 발표하겠다고 밝힌 상태다.이에 장 대표는 조 대법원장을 향해 "사법부 독립 의지를 분명하게 천명해야 한다"며 "여기서 정권의 권력에 굴복한다면 대한민국의 미래는 없다"고 재제청 거부를 촉구했다.
교체되는 안규백 "쉬고 싶다"…복무이탈 의혹 "사실 아냐"
안규백 국방부 장관이 31일 교체 결정과 관련해 후임자에게 업무를 인계한 뒤 국회로 돌아가겠다는 뜻을 밝혔다.안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연합뉴스 기자와 만나 교체 소회를 묻는 말에 "소감이 어디 있겠나. 푹 쉬고 싶다"며 "후임자가 오면 잘 인수인계하고 국회 본연(의 일)으로 돌아가서 더 열심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장관직에서 물러난 뒤 자신의 군 복무 이탈 의혹을 직접 해소할 계획이 있는지 묻는 질문에는 "그건 변화가 없다. (의혹) 자체가 사실이 아니니까"라고 답했다.안 장관은 문민 출신으로는 64년 만에 국방부 장관에 올랐지만, 전날 李대통령이 강신철 주사우디아라비아 대사를 신임 국방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하면서 취임 1년여 만에 교체 수순을 밟게 됐다.李정부 초대 국방부 장관으로 재임하면서 사관학교 통합과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 등 국방개혁 과제를 추진했다. 다만 방위병(단기사병) 복무 당시 복무이탈 의혹이 제기되면서 야권의 공세를 받기도 했다.앞서 국방부 관계자는 안 장관의 복무이탈 의혹과 관련해 "부여된 일을 마치고 권력이 없는 신분으로 돌아갈 때 (병적기록 오류에 대해) 정정 청구 및 추가 조치를 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정빛나 국방부 대변인도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장관께서 기존 입장과 변함이 없으시기 때문에 그것으로 답변을 갈음하겠다"고 말했다.이어 "(안 장관이) 첫 문민 장관으로서 여러 가지 국방개혁 과제들을 추진해 오셨고, 마치시는 날까지 맡은 바 임무를 다하실 것"이라고 덧붙였다.한편 국방부는 강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준비 태스크포스(TF) 구성에 착수했다.현재 주사우디아라비아 대사인 강 후보자는 조만간 귀국해 국회 인사청문회 준비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장미란 씨 사건 종결' 경찰, 제주 실종 10건 중 3건 맡았다
제주에서 실종 신고를 허위로 종결한 혐의로 구속된 A경장이 실종팀 근무 당시 도내 성인 실종 사건의 약 30%를 처리한 것으로 나타났다.30일 경찰청이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에게 제출한 '실종신고 및 실종자 현황' 자료에 따르면 A경장은 제주서부경찰서 실종팀에서 근무한 지난해 3월부터 올해 7월 말까지 약 1년 4개월 동안 성인 실종 사건 298건을 자체 종결했다.같은 기간 제주 전역에서 접수된 성인 실종 사건은 모두 1048건이다. 이 가운데 A경장이 종결한 사건은 28.44%를 차지했다.종결된 사건을 기준으로 봐도 비슷한 수준이다. 같은 기간 해제된 성인 실종 사건은 지난해 687건, 올해 360건 등 총 1047건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A경장이 처리한 사건의 비율은 28.46%였다.접수 건수와 종결 건수 어느 쪽을 기준으로 삼더라도 A경장 한 명이 처리한 사건이 제주 전체의 약 30%에 이른 셈이다.제주서부경찰서와 제주동부경찰서, 서귀포경찰서 등 도내 3개 경찰서 실종팀에는 모두 12명이 근무해왔다.이들이 처리한 사건을 단순 산술 평균하면 1인당 87~88건 수준이다. A경장은 평균보다 3배 이상 많은 사건을 종결 처리한 것으로 나타났다.다만 298건 모두 A경장이 단독으로 수사해 종결한 사건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실종팀이 함께 수사한 뒤 A경장이 마지막 단계에서 종결 처리한 사건도 해당 건수에 포함됐다.A경장은 지난 5월 실종된 30대 여성 장모씨와 지난달 실종된 60대 남성 박모씨의 신고를 허위로 종결한 혐의로 구속된 상태다.경찰은 두 사건 이외에도 A경장이 실종 신고를 부당하게 종결한 사례가 추가로 있는지 확인하고 있다.이를 위해 A경장이 처리한 성인 실종 사건 298건 전체를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진행 중이다.
안철수 "李대통령, 용혜인 지명 맹공 정권 자폭 카드" 맹공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31일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의 성평등가족부 장관 지명을 두고 "이재명 대통령의 정권 자폭 카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안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용 후보자는 민주당 개평으로 연속해서 두 차례나 비례 배지를 단 꿀수저"라며 "하물며 장관이 돼도 비례대표 의원직을 유지하겠다며 귀족 행세를 하고 있다"고 적었다.안 의원은 "용 후보자는 임기 내내 혐오와 분열을 자양분 삼아 정치를 해왔다"며 "이런 후보를 사회적 이견을 조정하고 국민통합에 앞장서야 할 장관 자리에 앉힌다면 '성평등 장관' 아니라 '성차별 장관'이 되어 분열적 규제를 양산하고 혈세를 전횡할 게 뻔하다"고 했다.그는 "군형법상 동성 성행위 처벌 폐지, 동성혼 우회 법제화 등 성적 이슈를 가지고도 혐오를 자극하며 종교계 및 시민사회의 반발을 야기했다"고 적었다.그러면서 "결국 용 후보자는 이 정부를 끝장 낼 자폭카드가 될 것"이라며 "국민 분노를 유발하고 여당은 물타기조차 어려운 나락에 빠질 것"이라고 했다. 또한 "민심을 역류한다면 이른 시일 내 이 대통령 지지율 앞자리는 2를 찍을 것"이라고 했다.어미, 문장 구조, 문단 순서 등을 바꿔서 다시 써 줘. 그리고 "" 따옴표 안의 내용은 건드리지 마.
리튬 반등에 북미 ESS 훈풍…2차전지, 실적 회복 '주목'
한동안 부진했던 이차전지주가 다시 기지개를 켜고 있다. 지난 한 주 주요 종목이 일제히 상승한 가운데 엘앤에프와 포스코퓨처엠 등 양극재 업체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리튬 가격이 반등하고 있는 데다 미국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 확대와 탈중국 공급망 재편 기대까지 더해지면서 투자심리가 살아나는 모습이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한 주(24~28일) 엘앤에프는 29.00% 상승했다. 같은 기간 포스코퓨처엠은 20.27%, 삼성SDI는 19.46%, 에코프로비엠은 11.93% 올랐다. LG에너지솔루션도 7.71% 상승했다. 이날 장 초반에도 일부 이차전지주의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오전 9시12분 기준 엘앤에프는 5.64%, 포스코퓨처엠은 3.65% 오르고 있다. 삼성SDI와 LG에너지솔루션도 각각 1.75%, 0.54% 상승 중이다. 반면 에코프로비엠은 1.02% 하락하고 있다. 최근 이차전지 소재주를 둘러싼 투자심리 개선에는 리튬 가격 반등이 영향을 미치고 있다. 중국 광저우거래소 탄산리튬 가격은 지난 26일 톤당 15만2500위안에 마감해 7월 저점 대비 11% 상승했다. 지난 5~7월 공급과잉 우려로 약세를 보였던 리튬 가격이 최근 낙폭을 일부 되돌리는 모습이다. 리튬 가격 반등의 배경에는 공급 불확실성이 자리하고 있다. 특히 시장의 관심은 중국 CATL의 장시성 이춘 젠샤워(Jianxiawo) 광산에 쏠린다. 이춘시 생태환경국은 지난 26일 젠샤워 광산 프로젝트의 환경영향평가 보고서 수리 예정 공고를 철회했다. 이에 시장에서 9월 말께로 예상했던 재가동 시점도 불투명해졌다. 젠샤워 광산은 완전 가동 시 전 세계 리튬 공급량의 약 4~5%를 차지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재가동 지연이 장기화하면 리튬 수급 전망도 달라질 수 있다. 벤치마크미네랄인텔리전스(BMI)는 젠샤워 광산의 재개가 늦어질 경우 올해 예상했던 리튬 공급과잉이 사라질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옥지회 삼성선물 선임연구원은 "현재 리튬 시장의 가장 큰 변동 요인은 젠샤워 광산의 실제 재개 여부"라고 짚었다. 이어 BMI의 분석을 인용해 재가동 지연이 지속될 경우 올해 예상된 공급과잉이 사라질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빠르게 성장하는 북미 ESS 시장도 이차전지주 반등을 뒷받침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북미 ESS 시장은 75.9GWh로 지난해 같은 기간 41.5GWh보다 83% 성장했다. 같은 기간 국내 배터리 2개사의 점유율은 13.9%에서 19.7%로 높아졌고, LG에너지솔루션의 점유율은 4.2%에서 13.6%로 상승했다. 미국의 외국산 전력장비에 대한 공급망 규제 움직임도 강화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26일(현지시간) 미국 대형 전력망에 대한 국가비상사태를 선언했다. 행정명령의 규제 대상에는 배터리 에너지저장시스템(BESS)을 비롯해 계통연계 인버터, 무정전전원장치(UPS) 등이 포함됐다. 관련 소프트웨어와 펌웨어, 원격접속 기능 등도 안보 위험을 판단하는 과정에서 고려할 수 있도록 했다. 국가안보 위험이 있다고 판단되는 외국산 전력장비의 구매·수입·설치 등을 제한할 수 있으며 구체적인 시행 규정은 120일 이내 마련될 예정이다. 중국을 규제 대상국으로 직접 명시하지는 않았지만 증권가에서는 중국산 ESS의 미국 시장 진입장벽이 높아질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기존 미국 배터리 정책이 보조금과 세액공제 등을 통해 현지 생산을 유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면 이번에는 공급망과 사이버보안까지 경쟁 기준이 확대됐다는 평가다. 미국 현지 생산능력을 갖춘 국내 업체의 상대적인 경쟁력이 부각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수혜 기대는 배터리 셀에서 소재·부품으로도 번지고 있다. BESS 하위 소재와 부품 상당수는 이번 행정명령의 직접적인 규제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지만 공급망 전반에서 중국 의존도를 낮추려는 움직임이 강화될 경우 국내 소재 업체에도 중장기적인 기회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최근 상승에는 낙폭과대에 따른 순환매 성격도 있는 만큼 정책 기대가 실제 수주와 가동률, 실적 개선으로 이어지는지가 향후 주가 흐름을 가를 것으로 보인다. 최보영 교보증권 연구위원은 이번 2차전지 반등에 대해 단순 순환매를 넘어 ESS를 중심으로 정책 환경이 우호적으로 바뀌면서 새로운 상승 동력이 형성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향후 핵심 변수로 수주와 가동률, 분기 실적 개선 여부를 꼽았다.
부친상 당한 조희대, 법사위 불출석…서영교 '법적 조치'
조희대 대법원장이 부친상을 당해 31일 대법원에 출근하지 않은 가운데, 이날 예정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현안질의에도 불출석한다. 조 대법원장은 부친상 발생 전인 지난 28일 이미 불출석 의사를 밝힌 상태다.다만 앞서 서영교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은 조 대법원장의 불출석을 두고 처벌 가능성을 거론하며 법적 조치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법조계에 따르면 조 대법원장의 부친 조부환 씨는 전날 향년 93세로 별세했다. 조 대법원장은 이날 경북 포항에 마련된 빈소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조 대법원장은 가족들과 조용히 장례를 치르겠다는 뜻에 따라 외부 조문은 사양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국회 법사위는 이날 오후 2시 조 대법원장을 증인으로 불러 대법관 후보 서면 제청 경위 등에 대한 현안질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다만 조 대법원장은 부친상 발생 전인 지난 28일 이미 불출석 의사를 담은 의견서를 법사위에 제출한 상태다.이에 따라 이날 현안질의에는 조 대법원장 대신 노경필 법원행정처장만 출석한다.앞서 법사위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조 대법원장이 현안질의에 불출석할 경우 법적 조치에 나설 가능성을 시사했다.서영교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은 30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금 중요한 건 대법원장이 (법사위에) 출석하는 것"이라며 "다시 한번 출석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말했다.서 위원장은 국회법 129조에 따라 조 대법원장의 증인 출석을 의결했다는 점을 거론하며 "교묘하게 틀어서 재판 사항이라고 (출석이) 안 된다고 하는데 이게 재판 사항인가"라며 "당연히 처벌 조건이 따르고 이에 대해 갈 수밖에 없는 것이다. 국회를 이렇게 무시해도 되는가"라고 했다.다만 조 대법원장에 대한 고발안을 곧바로 상정할지 여부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서 위원장은 "이 문제를 풀기 위해 국민 앞에서 자신들이 왜 그렇게 했는지를 얘기하고 국민이 판단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법사위 여당 간사인 김승원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조 대법원장의 불출석 방침을 비판했다.김 의원은 "국회 증언감정법을 따르게 돼 있다는 명시적 규정에도 불구하고 계속 근거 없는 사례로, 불출석으로 (국회를) 무시하는 건 말이 안 된다"면서 "국회에서는 무겁게 보고 있다는 걸 다시 말한다"고 강조했다.다만 동행명령 가능성을 두고는 "동행명령은 국회법, 증감법상 대상이 아닌 것으로 판단이 된다"고 했다.민주당 법사위원들은 조 대법원장이 노태악 전 대법관 후임 후보를 209일간 제청하지 않은 점과 법원행정처가 기존 추천 후보들에게 개별적으로 연락해 추천 절차를 다시 진행하는 방안을 타진한 경위 등도 직접 설명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김 의원은 "조 대법원장은 지난 209일간 대법관 제청을 미루고 기존 후보자에 대한 개별 접촉과 추천 절차 재진행 논란을 초래했다"며 "대통령과의 실질적인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후보자를 서면 제청했다"고 지적했다.이어 "조 대법원장 자신의 권한만 헌법이고, 대통령과 국회의 권한은 헌법상 권한이 아닌가"라며 "조 대법원장의 권한은 성역이 아니다. 그리고 그 권한에는 책임이 뒤따른다"고 강조했다.김 의원은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청와대의 재제청 요구는 타당하고 그 요구에 따라 법원행정처에서 혹은 대법원장이 재제청을 한다면 문제가 해결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대법관 제청 문제와 관련한 법원조직법 개정 가능성도 거론됐다. 서 위원장은 "당대표께서도 법 개정을 말씀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 투트랙으로 준비하도록 노력하려고 한다"면서 "보완해 나가는 게 필요하다면 그런 부분도 같이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반면 조 대법원장은 지난 28일 제출한 불출석 의견서에서 국회가 대법원장의 제청권 행사와 관련해 증언을 요구하는 것은 삼권분립과 사법부 독립 원칙에 어긋난다는 입장을 밝혔다.조 대법원장은 의견서에서 "국회가 대법원장의 헌법상 독립적 권한인 제청권 행사에 관해 증언하도록 하는 것은 삼권분립과 사법부 독립에 반하고, 대법원장에게 국회 출석·답변 의무를 부과하지 아니한 국회법 제121조의 취지와도 어긋난다"고 밝혔다.또 "현재 진행 중인 인사에 관해 대법원장이 구체적 인사 절차와 후보자의 신상에 관한 사항을 공개하는 것 역시 부적절하다"고 설명했다.
김효주, LPGA FM 챔피언십 준우승…통산 10승 고배
미국여자프로골프투어(LPGA)에 참가 중인 한국 골프 선수 김효주가 통산 10승 달성 앞에서 아쉽게 고배를 마셨다. 미국프로골프투어(PGA)의 김시우는 최근 참가한 대회에서 14위를 기록했으나 한국 선수 최초로 상금 1천만 달러를 돌파했다.김효주는 31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노턴의 TPC 보스턴(파72)에서 열린 LPGA투어 FM챔피언십에서 최종 합계 12언더파 276타를 기록, 중국의 인뤄닝(14언더파 274타)에 2타차로 준우승을 차지했다.지난 3월 포티넷 파운더스컵과 포드 챔피언십에서 잇달아 우승했던 김효주는 시즌 3승째와 더불어 개인 통산 10승에 도전했지만 달성하지 못했고, 지난 6월 다우 챔피언십에 이어 시즌 두 번째 준우승을 따냈다.한편, 같은 대회에 출전한 김세영은 3라운드까지 공동 2위였다가 최종 라운드에서 부진, 공동 4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2024년 이 대회 우승자였던 유해란은 공동 9위에 자리했다.남자골프 세계랭킹 13위인 김시우는 31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이스트 레이크 골프클럽(파70)에서 열린 PGA 투어 챔피언십에서 최종합계 9언더파 271타로 김주형과 함께 공동 14위에 올랐다.대회 전까지 올 시즌 상금 973만5천444달러를 벌어들인 김시우는 이번 대회에서 53만6천520달러를 추가해 시즌 상금 1천27만1694달러(약 142억원)를 기록했다. 이로써 김시우는 한국 선수 최초로 PGA 투어에서 상금 1천만달러를 돌파했다.이 대회 우승은 세계랭킹 1위인 미국의 스코티 섀플러가 차지했다. 우승상금으로 1천만달러를 받은 섀플러는 개인 통산 상금 1억3천39만661달러로 타이거 우즈(1억2천99만9천166달러·미국)를 제치고 PGA 투어 역대 상금 1위에 등극했다.
"또 주주에게 손 벌리나"…삼성바이오, 3조 유증에 '부글'
〈strong〉"소액주주는 가만 앉아서 손해를 보는 유상증자는 철회돼야 합니다. 배당이라도 지속적으로 하고 나서 소액주주에게 손을 벌려야 합니다."〈/strong〉삼성바이오로직스가 약 3조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하면서 주주들은 온라인 종목 토론방 등을 통해 불만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이미 2조 원이 넘는 현금성 자산을 보유하고 이익잉여금도 7조 원을 웃도는 상황에서 대규모 자금을 주주에게 다시 부담시키는 것이 적절하냐는 지적입니다.특히 창사 이후 무배당 기조를 이어온 회사가 대규모 투자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유상증자를 택하면서 반발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주주환원이 없었던 상황에서 투자 재원이 필요해지자 유상증자를 통해 그 부담을 주주들에게 떠넘긴다는 비판입니다.더욱이 지난달 폴리펩타이드그룹 인수를 발표하면서 '보유자금 및 차입금'을 통해 인수대금을 조달한다고 공시한 지 한 달여 만에 주주배정 유상증자로 방향을 틀었다는 점도 논란을 키우고 있습니다. 기존 주주로서는 회사의 성장 전략을 믿고 투자해 왔는데 갑작스럽게 추가 출자까지 요구받게 된 셈입니다.31일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 28일 이사회를 열고 3조9억 원 규모의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 유상증자를 결정했습니다. 발행 예정 주식은 227만 주로 기존 발행주식의 약 4.9%이며 예정 발행가는 주당 132만2000원입니다.유상증자 발표 직후 시장 반응은 냉랭했습니다. 지난 28일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6.78% 하락한 148만600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회사는 증자 비율을 약 5%로 제한해 기존 주주의 지분 희석을 최소화했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지분율도 74.3%에 달해 실질적인 소액주주 부담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설명입니다.하지만 주주들이 문제 삼는 것은 단순히 증자 규모에 그치지 않습니다. 그동안 주주환원이 없었던 상황에서 대규모 유상증자를 통해 추가 자금 부담까지 떠안게 됐다는 점, 인수 발표 당시 제시했던 자금조달 방식이 불과 한 달 만에 달라졌다는 점에 대한 불만이 더 크게 제기되고 있습니다.실제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조달 자금의 90% 이상을 스위스 펩타이드 CDMO(위탁개발생산) 기업 폴리펩타이드그룹 인수에 투입한다고 밝혔습니다. 회사는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투자라고 설명하지만, 결국 기존 주주의 자금 투입을 통해 조달하는 구조입니다.주주 입장에서 가장 납득하기 어려운 부분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재무 상황입니다. 회사의 올해 상반기 말 현금 및 현금성 자산과 단기금융상품은 약 2조1886억 원으로 2021년 말 4976억 원과 비교하면 4배 이상 늘었습니다. 총차입금은 같은 기간 1조2927억 원에서 9654억 원으로 줄었고 부채비율도 59.7%에서 51.3%로 낮아졌습니다.이익창출력도 크게 개선됐습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연간 영업이익은 2021년 5373억 원에서 지난해 2조692억 원으로 약 4배 증가했습니다. 이익잉여금 역시 올해 상반기 말 기준 7조7709억 원에 달합니다. 회사가 당장 자금난에 시달리는 상황과는 거리가 있다는 의미입니다.그런데도 회사는 인수자금 상당 부분을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하기로 했습니다. 회사의 재무 여력을 고려하면 주주들 입장에서는 "회사가 보유한 자금이나 차입 대신 왜 주주에게 먼저 손을 벌리느냐"라는 의문이 나올 수밖에 없습니다.물론 회사 입장에서는 향후 제2·3바이오캠퍼스 건설 등 대규모 투자가 예정된 만큼 현금을 보존하고 차입 여력을 남겨두는 것이 장기적으로 유리할 수 있습니다. 실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34년까지 총 15조 원이 넘는 투자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주주 입장에서는 회사의 재무적 유연성을 확보하기 위해 자신들의 자금이 투입되는 구조라는 점이 달갑지 않을 수 있습니다.특히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창사 이후 현금배당을 하지 않았고 올해 초에도 향후 3년간 무배당 기조를 이어가겠다고 밝힌 바 있어 주주들의 분노는 더 큰 상황입니다. 이익을 주주에게 돌려주지 않으면서 성장 투자에 필요한 자금까지 주주에게 추가로 요구한다는 점에서 반발이 거셀 수밖에 없습니다.주주들의 불만은 실제 배정받는 신주 규모에서도 드러납니다. 28일 종가 148만6000원을 기준으로 25주를 보유한 주주는 약 3715만 원을 투자한 셈이지만, 구주주 배정비율이 1주당 약 0.039주에 불과해 배정받는 신주는 약 0.98주에 그칩니다. 수천만 원을 투자한 소액주주라도 배정받는 신주가 1주에 미치지 않을 수 있는 셈입니다.1주 미만의 단수주가 발생한다고 해서 유상증자에 참여할 권리 자체가 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보유 주식 수가 적을수록 배정받을 수 있는 물량이 제한적인 반면, 증자 발표 이후 주가가 하락하면 기존 보유 주식의 평가가치는 고스란히 영향을 받습니다. 이에 따라 소액주주들 사이에서는 부담에 비해 증자 참여의 실익이 제한적이라는 불만이 나옵니다.논란을 키운 또 다른 대목은 자금조달 방식이 불과 한 달 만에 달라졌다는 점입니다.지난달 폴리펩타이드그룹 인수를 발표할 당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인수대금을 '보유자금 및 차입금'을 통해 조달한다고 공시했습니다. 이후 약 한 달 만에 핵심 자금조달 수단이 유상증자로 바뀌었습니다.회사 측은 당시 최종 자금조달 구조가 확정된 상태가 아니었으며 추후 다른 조달 방식을 검토할 수 있다는 내용을 공시에 담았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법적으로 문제가 없더라도 기존 주주 입장에서는 인수 발표 당시와 실제 자금조달 방식이 달라졌다는 점에서 당혹감을 느낄 수 있는 대목입니다.금융당국의 증권신고서 심사도 넘어야 할 관문입니다.최근 금융감독원은 대규모 유상증자에 대한 증권신고서 심사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이번 유상증자의 경우 조달액의 90% 이상이 해외 기업 인수에 투입되는 데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상당한 현금성 자산과 이익창출력을 갖춘 기업이라는 점에서 자금조달 필요성과 사용처, 기존 공시와의 정합성 등에 대한 설명이 중요해질 전망입니다.특히 금융당국이 최근 유상증자의 투자자 보호 측면을 강화하고 있는 만큼 회사가 이번 증자의 필요성을 얼마나 구체적이고 설득력 있게 설명하느냐가 관건입니다. '왜 지금 유증이어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금융당국과 기존 주주 모두를 납득시킬 수 있는 설명이 필요하다는 의미입니다. 회사가 오는 9월 3일 소액주주를 대상으로 온라인 간담회를 열기로 한 것도 이 같은 주주들의 불만을 의식한 행보로 풀이됩니다.글로벌 금리 환경도 변수입니다. 금리가 다시 상승할 경우 바이오주 밸류에이션과 대규모 투자에 대한 부담이 커질 수 있습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역시 대규모 인수와 생산시설 증설을 동시에 추진하고 있는 만큼 금리와 금융시장 환경 변화에 따른 영향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결국 이번 유상증자의 성패는 3조 원에 가까운 자금이 실제 기업가치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인수를 통한 성장 전략에 기대가 있는 만큼 사업 확장 가능성은 있지만, 과거보다 크게 개선된 재무여건에도 불구하고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선택한 배경과 인수 발표 당시와 달라진 자금조달 방식에 대해서는 충분한 설명이 필요합니다.특히 무배당 기조 속에서 추가 자금 조달에 나선 만큼, 회사가 제시하는 성장 효과가 기존 투자자의 부담을 넘어설 수 있다는 점을 입증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이를 입증하지 못한다면 이번 증자는 성장 투자가 아니라 회사의 재무 부담을 기존 투자자에게 전가한 결정이라는 비판에 직면할 것입니다.
7월 역대급 폭락 이후 8월 들어서도 이렇다 할 반등을 하지 못한 코스피가 9월에도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갈 전망이다. 반도체 이익 개선과 주주환원이 지수 하단을 떠받치지만 미국 금리 인상 우려와 계절적 약세가 겹치며 반등 동력이 약한 구간에 들어섰다는 분석이다. 증권가는 9월 단기 반등보다 4분기를 겨냥한 대응이 유효하다고 진단한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이달 들어 지난 28일까지 2.93% 상승하는 데 그쳤다. 인공지능(AI) 투자 확대 낙관론에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반등을 시도했으나 한때 7000대를 회복한 뒤 6400대까지 밀리는 등 방향을 잡지 못하고 있다. 8월 마지막날인 이날 오전 10시26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2.57% 하락한 6614.44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7월에는 한 달간 22% 넘게 하락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악의 월간 낙폭을 기록했다. 9월 증시의 최대 변수는 미국 금리다. 워시 연준 의장은 지난 28일(현지시각) 잭슨홀 심포지엄 기조연설에서 기조적 물가상승률이 목표치를 향해 충분한 속도로 둔화한다는 확신이 없다면 추가 대응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발언 직후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 반영된 9월 인상 확률은 35.4%에서 57.5%로 급등했다.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4.72%까지 올랐고 뉴욕증시에서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0.25%, 0.52% 하락했다. 다만 9월 FOMC 자체는 동결 전망이 우세한 만큼 시장의 관심은 금리 결정보다 향후 정책 경로와 장기금리의 방향에 쏠린다. 금리 부담이 무거운 건 이번 국면에서 정책 지원을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위기 때마다 기준금리 인하가 급락장의 반등을 밀어줬지만 지금은 미국 경기와 기업 실적이 함께 확장하는 국면이라 대규모 완화로 돌아설 명분이 크지 않다. 하나증권은 미국 장기금리를 최대 변수로 지목했다. 10년물 금리가 4.7%를 넘어 5%에 다가서면 기업의 차입 비용이 명목성장률을 웃돌면서 지수를 끌어내릴 위험이 커진다는 진단이다. JP모건은 9월을 앞두고 주식 비중 축소를 준비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기술적 전략가 제이슨 헌터는 미국 증시 곳곳에서 경고 신호가 나타난다며 보유 비중을 줄이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S&P500의 중기 상승 탄력이 장기 저항선 부근에서 둔화하고 그간 장을 이끈 AI 관련주의 기술적 체력이 약해졌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특히 반도체지수가 노동절 이후에도 주요 저항 구간을 넘어서지 못하면 단기 반등에 그친 채 가을 들어 다시 강한 매도 압력을 받을 수 있다고 봤다. 다만 JP모건은 중장기 강세 전망은 유지하며 S&P500 연말 목표치를 7800포인트에서 8000포인트로 상향했다. 계절성도 9월 반등을 늦추는 변수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1980년 이후 미국 중간선거가 있던 해의 9월 수익률은 S&P500이 -1.8%, 코스피가 -1.2%로 부진했고 상승 확률도 각각 45%에 그쳤다. 반면 10월에는 평균 수익률이 S&P500 4.1%, 코스피 3.5%로 뛰었고 상승 확률도 82%, 64%로 높아졌다. 선거를 둘러싼 불확실성을 9월에 소화한 뒤 투자심리가 살아나는 흐름이 반복됐다는 것이다. 올해 미국 중간선거는 11월 3일 치러진다. 수급 여건도 유동성 반등을 뒷받침하지 못하고 있다. 코스피 고객예탁금은 지난 6월 140조원 수준에서 이달 27일 기준 96조7090억원까지 줄어들었다. 지수 반등 과정에서 나올 개인 매물도 부담이다. 올해 개인은 지수가 내리는 동안 8000~8500포인트 구간에서 27조원을 순매수해 지수가 해당 구간에 진입하면 매물이 나올 수 있다. 외국인 수급과 선물시장 회복도 관건이다. 시장에서는 코스피가 7000대에 안착하려면 반도체 실적뿐 아니라 외국인 수급과 선물시장 참여가 함께 살아나야 한다고 본다. 정희찬 삼성선물 연구원은 "변동성이 완화됐다고 해서 시장이 정상화 국면에 진입했다고 판단하기에는 이른 상황"이라며 "코스피 선물이 최근 형성하고 있는 박스권을 벗어나 상승폭을 더욱 확대하기 위해서는 미결제약정의 증가가 동반돼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기업 이익은 지수 하단을 지지하는 요인이다. 코스피 올해 순이익 전망치는 반도체를 중심으로 800조원 수준까지 높아졌고 내년에는 1000조원을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3.9배까지 낮아진 상태로, 반도체 이익 전망이 유지된다면 추가 하락보다 금리 변화에 따른 밸류에이션 정상화 속도가 반등 폭을 좌우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여기에 SK하이닉스의 40조원 자사주 매입·소각과 삼성전자의 90조~110조원 규모 주주환원 계획도 개인 자금 이탈을 상당 부분 메울 것으로 예상된다. 금리만 안정되면 반등 여지가 있다는 시각도 있다. 9월 초 발표되는 수출 지표가 예상보다 양호하고 이후 고용·물가 지표를 통해 미국의 추가 금리 인상 우려가 완화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반도체를 비롯한 기업 실적 기대에 금리 안정이 더해지면 코스피가 7000대를 넘어 새로운 상승 기반을 마련할 수 있다"고 밝혔다. 때문에 9월에는 지수 방향보다 4분기 실적과 수익성이 개선될 업종을 선별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하나증권은 고금리 국면에서 부채로 자기자본이익률(ROE)을 끌어올리는 기업보다 총자산이익률(ROA)을 개선하는 기업이 유리하다며 전력기기와 방산, IT하드웨어, 화장품, 제약·바이오, 자동차, 소프트웨어 등을 꼽았다. 반도체가 쉬어가는 구간에는 다른 업종으로 순환매가 번질 수 있지만 반도체가 살아나면 다시 쏠림이 나타나 순환매 주기는 짧아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이익 신뢰성이 낮아 V자형 반등은 주춤할 수 있지만 디레이팅 국면이 타당한 만큼 저점을 높여가며 투자심리가 회복될 것"이라며 "이르면 9월 말, 늦으면 연말 변곡점을 예상한다"고 전했다.
엠앤씨솔루션, 150억 규모 자사주 취득에 27%대 급등
엠앤씨솔루션이 장중 급등세다.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한 자사주 소각 결정이 투자심리를 자극한 영향이다.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45분 기준 엠앤씨솔루션은 전장(1만5110원)보다 27.53% 급등한 1만9270원에 거래되고 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61만주, 110억원을 기록 중이다.앞서 엠앤씨솔루션은 지난 28일 15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 취득 신탁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계약 기간은 내년 2월 28일까지다. 회사는 이번에 취득하는 자사주를 전량 소각할 예정이다.취득 예정 주식 수량은 보통주 99만6016주다. 이는 이사회 결의 전날인 지난 27일 종가(1만5060원)를 기준으로 계산된 수치다. 향후 주가 변동 상황에 따라 실제 취득하는 주식 수와 매입 가격은 변경될 수 있다는 게 엠앤씨솔루션 측 설명이다.
자동차株, 증시 반등에도 '후진'…외인·기관도 등 돌렸다
국내 증시가 반등세를 이어간 가운데 자동차주만 유독 부진한 흐름을 나타냈다. 현대자동차 노조의 전면파업에 이어 부품사까지 파업에 나서면서 생산 차질 우려가 커진 데다 판매 부진과 수익성 부담까지 겹친 영향으로 풀이된다. 외국인과 기관이 자동차주를 대거 팔아치운 반면 개인투자자들은 물량을 대부분 받아내 투자 주체별 온도 차도 뚜렷하게 나타났다.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RX 자동차' 지수는 최근 1주일(20~28일) 동안 4.93% 하락했다. 이는 코스피(4.91%)·코스닥(1.69%) 지수 수익률을 밑도는 수치며 거래소가 산출하는 40개 산업 지수 가운데 최하위 수준이다.같은 기간 지수를 구성하는 20개 종목 중 13개가 하락했고 6개만 상승했다. 1개 종목은 보합을 기록했다. 특히 현대차그룹 주요 종목이 일제히 부진했다. 현대모비스가 이 기간 11.49% 급락했으며 현대차와 기아도 각각 3.50%, 3.76% 떨어졌다. 반면 세방전지는 19.03% 급등했고 한국앤컴퍼니(2.48%), 일진하이솔루스(2.40%), 성우하이텍(2.19%) 등은 상승했다.수급에서도 투자심리 위축이 고스란히 나타났다. 최근 1주일간 KRX 자동차 구성 종목 20개에 대해 외국인은 총 3591억원, 기관은 5633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두 투자 주체의 순매도 규모를 합하면 약 9224억원에 달한다. 반면 개인은 9236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이들이 내놓은 물량을 사실상 대부분 받아냈다.특히 지수 내 비중이 큰 현대차·기아·현대모비스에 매도세가 집중됐다. 세 종목에 대해 기관은 5584억원, 외국인은 3384억원어치를 각각 팔아치웠다. 개인은 세 종목에서만 8988억원을 순매수했다. 주가가 두 자릿수 하락한 현대모비스의 경우 개인이 2633억원어치를 사들인 반면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1980억원, 677억원 순매도했다.자동차 관련 상장지수펀드(ETF)도 이를 피해 가지 못했다. 삼성자산운용의 'KODEX 자동차'가 5.17% 떨어져 낙폭이 가장 컸으며 ▲신한자산운용 'SOL 자동차TOP3플러스(4.09%) ▲키움투자자산운용 'KIWOOM 현대차그룹TOP3채권혼합50(-2.09%)' ▲하나자산용 '1Q 현대차기아채권혼합50(-1.56%)' ▲SOL 자동차소부장Fn(-1.13%) 등도 일제히 약세를 나타냈다.자동차주를 끌어내린 가장 직접적인 요인으로는 파업에 따른 생산 차질 우려가 꼽힌다. 현대차 노조는 지난달 21일 임금협상 난항으로 10년 만에 8시간 전면파업에 돌입했다. 당시 울산·전주·아산공장의 모든 생산라인이 멈췄으며 업계에서는 전면파업 당일까지 누적 생산 차질 규모가 약 5만5200대에 달한 것으로 추산했다.현대차 노사가 지난 25일 임금·단체협약 잠정 합의안을 마련하면서 완성차 파업 우려는 한고비를 넘겼지만, 이번에는 부품사로 불똥이 옮겨붙었다. 현대모비스의 생산 자회사인 모트라스와 유니투스가 26일과 28일 부분파업에 나서면서 현대차·기아 공장까지 영향을 받았다. 두 회사의 파업에 따른 완성차 생산 차질 규모가 1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기도 했다.판매와 수익성에 대한 우려가 이어지고 있는 점도 부담이다. 현대차의 지난 7월 글로벌 판매량은 31만8454대로 전년 동월 대비 5.1% 감소했다. 국내 판매가 14.4% 줄었고 해외 판매도 3.2% 감소했다. 올해 2분기 현대차의 매출액은 분기 기준 최대치를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2조8509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0.8% 줄었다.증권가에서도 이미 완성차의 단기 실적 모멘텀 둔화를 경계해 왔다. 대신증권은 현대차의 판매 부진과 파업 장기화, 기아의 전기차(EV) 판매 비중 확대에 따른 수익성 믹스 악화 등을 이유로 3분기 완성차 실적 모멘텀이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다만, 증권가에서는 단기 생산 차질과 수익성 부담이 자동차 업종의 중장기 성장성 훼손으로 직결되는 것은 아니라는 분석도 나온다. 현대차는 지난 26일 '2026 CEO 인베스터 데이'를 통해 2030년 글로벌 판매 555만대 목표를 재확인하고 권역별 생산능력 확대와 100종 이상의 신차 출시, EREV(주행거리연장형 전기차) 도입 등을 제시했다. 북미 부품 현지화율도 현재 60%에서 2030년 80%까지 높인다는 계획이다.2030년 영업이익률 목표도 기존 8~9%에서 9% 이상으로 높였다. 하이브리드차 판매 비중 확대와 매출원가율 3%포인트 절감을 통해 수익성을 개선한다는 구상이다. 올해 보유 자사주 전량을 소각하는 등 주주환원책도 이어간다.환율 환경도 향후 완성차 업체의 실적 부담을 일부 덜어줄 변수다. 유지웅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원·엔 환율의 장기 하락 추세가 종료될 가능성이 최근 들어 부각되고 있다"며 "엔화 강세가 현실화될 경우 상대적으로 현대차·기아가 환율상 이점을 누릴 수 있는 변곡점으로 전환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김귀연 대신증권 연구원은 "8월 자동차 섹터는 완성차 대비 부품사 우위 구간을 예상한다"며 "현대차 판매 부진·파업 장기화, 기아 EV 믹스 확대에 따른 3분기 실적 모멘텀이 제한적인 반면 부품사는 현대차 CEO 인베스터 데이 내러티브와 기아·북미 및 유럽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물량 수혜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7월 산업생산 보합…소비 2.4%·설비투자 7.5% 엇갈려
지난달 산업생산이 전달과 같은 수준에 머문 가운데 소비는 감소하고 설비투자는 큰 폭으로 증가했다. 국가데이터처가 31일 발표한 '7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산업생산지수는 계절조정 기준 120.2로 전달과 같은 수준을 나타냈다. 전산업생산은 4월(-0.5%)과 5월(-0.4%) 두 달 연속 감소한 뒤 6월 2.4% 증가했지만 지난달에는 보합으로 돌아섰다. 광공업생산은 전달보다 0.2% 증가했다. 자동차 생산이 4.5% 감소했지만 전자부품 생산이 20.7%, 1차 금속이 4.2% 늘면서 전체 생산을 끌어올렸다. 반도체 생산도 0.5% 증가했다. 자동차 생산 감소는 6월 큰 폭의 증가에 따른 기저효과가 영향을 미쳤다. 앞서 자동차 부품 공장 화재가 정상화되면서 6월 생산이 크게 늘었던 만큼 7월에는 상대적으로 감소폭이 확대됐다는 게 데이터처의 설명이다. 부분 파업 등의 요인도 생산에 영향을 미쳤다. 소비는 큰 폭으로 감소했다. 상품 소비를 보여주는 소매판매액지수는 전달보다 2.4% 줄었다. 소매판매는 4월(-3.7%)과 5월(-0.1%) 감소한 뒤 6월 2.7% 증가했지만 한 달 만에 다시 감소세로 전환했다. 품목별로는 승용차와 가전제품 등 내구재 판매가 7.7% 감소했다. 의복 등 준내구재는 1.4% 줄었고 화장품 등 비내구재도 0.1% 감소했다. 특히 승용차 판매가 11.1% 급감했다. 2024년 1월(-14.6%) 이후 가장 큰 감소폭이다. 6월 개별소비세 인하 종료를 앞두고 차량 수요가 집중됐던 데 따른 기저효과가 작용했다. 지난달 초 삼성전자의 온누리상품권 환급 행사가 종료된 것도 가전제품 소비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서비스업 생산은 전달보다 1.3% 감소했다. 3개월 만의 감소세 전환이며 2022년 2월(-1.7%) 이후 가장 큰 감소폭이다. 금융·보험업 생산이 4.8% 줄었고 전문·과학·기술업도 2.7% 감소했다. 반면 정보통신업은 3.5% 증가했다. 금융·보험업 생산 감소에는 주식시장 거래량과 거래대금 감소가 영향을 미쳤다. 데이터처는 금융·보험업 생산 감소가 전체 서비스업 생산 감소폭 1.3%포인트(p) 가운데 0.87%p를 차지했다고 설명했다. 설비투자는 두 달 연속 증가했다. 지난달 설비투자는 전달보다 7.5% 늘었다. 6월 6.9% 증가에 이어 상승세를 이어갔으며 올해 2월 15.0% 증가 이후 5개월 만에 가장 큰 증가폭이다. 운송장비 투자가 15.4% 증가했고 기계류 투자도 4.2% 늘었다. 항공기와 선박 도입이 운송장비 투자를 끌어올렸고 반도체 제조용 기계 등 기계류 투자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기성은 전달보다 1.1% 감소했다. 토목 부문 공사 실적은 18.5% 증가했지만 건축 부문이 7.4% 감소하면서 전체 건설기성이 줄었다. 경기 흐름을 보여주는 지표는 개선됐다. 현재 경기 상황을 나타내는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전달보다 0.8p 상승했다. 앞으로의 경기 흐름을 예고하는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도 0.4p 올랐다.
경상북도 보건단체협의회가 캄보디아 현지 주민 3천800여 명에게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며 올해 해외 의료봉사 활동을 마무리했다.경상북도 의사회·치과의사회·한의사회·간호사회·약사회로 구성된 보건단체협의회는 지난 27일 라온제나호텔에서 '제13회 캄보디아 해외 의료봉사 해단식'을 열었다.올해 봉사에는 경북 보건단체 소속 의료봉사단 110명과 현지 인력 135명 등 모두 245명이 참여했다. 봉사단은 캄보디아 캄퐁톰 주립병원에서 이틀간 내과·외과·산부인과·소아청소년과·치과·한의과 등 13개 진료과와 간호과·약제과를 운영했다.이를 통해 현지 주민 3천801명에게 의료서비스를 제공했으며 진료과별 진료 등을 합산한 연인원은 1만1천959명에 달했다.올해는 단순 진료를 넘어 현지 보건의료 역량을 높이는 데도 초점을 맞췄다. 새마을재단과 업무협약을 토대로 공동 의료봉사를 추진하고 의료기기 기증과 현지 초등학교 방문, 친선교류 등도 진행했다.경북 보건단체의 캄보디아 해외 의료봉사는 2013년 시작돼 올해 13회째다. 현지 의료취약계층 진료와 의약품 지원은 물론 의료기술 전수와 의료기기 기증 등을 지속하고 있다.이길호 경상북도 보건단체협의회장은 "110명의 봉사단원의 헌신이 3천801명의 현지 주민에게 건강한 미소와 새로운 희망이 됐다"며 "앞으로도 캄보디아와 지속적인 보건의료 협력과 나눔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DGIST·유한양행·제이인츠·연세-유일한 폐암硏 업무협약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은 지난 28일 유한양행, 제이인츠바이오, 연세-유일한 폐암 연구소와 바이오산업 AX 공동연구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이날 서울 동작구 유한양행 본사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DGIST 이건우 총장, 유한양행 조욱제 대표이사, 제이인츠바이오 조안나 대표이사, 연세-유일한 폐암 연구소 조병철 소장 등 각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이번 협약은 4개 기관이 보유한 과학기술, 인공지능, 신약개발, 바이오산업 및 임상·의료 역량을 연계해 바이오산업의 인공지능 전환(AX)을 촉진하고, 공동연구 성과를 연구·의료·산업 현장에서의 검증과 사업화로 이어가기 위해 마련됐다.협약에 따라 ▷AX 촉진을 위한 공동연구 조직 설립 및 운영 ▷바이오산업 AX 공동연구 과제 발굴·기획 ▷공동연구 추진협의체 및 분야별 실무협의체 구성·운영 ▷기관별 보유 기술과 전문지식의 AX 융합 ▷AX 기술 공동개발 및 성능·신뢰성 검증 ▷개발 기술의 연구·의료·산업 현장 검증과 사업화 ▷정부·민간 연구개발 사업 공동 기획 및 참여 등에 협력한다.DGIST 이건우 총장은 "DGIST의 AI·슈퍼컴퓨팅 역량과 각 기관의 전문성을 결집해 공동과제 발굴부터 검증·사업화까지 잇는 바이오 AX 성공모델을 만들겠다"고 청사진을 제시했고, 유한양행 조욱제 대표이사는 "창립 100주년을 맞은 유한양행의 글로벌 신약개발 경험에 AI·임상 역량을 더해 차세대 혁신신약의 가능성을 넓히겠다"고 포부를 밝혔다.제이인츠바이오 조안나 대표이사는 "후보물질 발굴·개발 역량을 바탕으로 공동연구를 신약 파이프라인과 사업화 성과로 잇겠다"고 했고, 연세-유일한 폐암 연구소 조병철 소장은 "임상 미충족 수요를 새로운 치료 전략과 환자 혜택으로 연결하겠다"고 강조했다.
국립대구과학관 천체투영관, 새 단장 마치고 9월 재개관
국립대구과학관은 과학관 4D영상관 리모델링 공사 기간 중 임시 휴관했던 천체투영관의 운영을 9월 1일부터 재개한다고 31일 밝혔다.국립대구과학관은 4D영상관 공사 과정에서 발생하는 소음과 진동으로 인한 관람 불편을 예방하고 안전한 관람환경을 확보하기 위해 지난 7월 6일부터 천체투영관 운영을 일시 중단했다.국립대구과학관은 휴관 기관을 단순한 운영 중단에 그치지 않고 관람 콘텐츠를 보강하는 기회로 활용했다. 천체투영관의 천문 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를 최신 버전으로 업그레이드하고, 시범운영과 시스템 점검을 거쳐 재개관 준비를 마쳤다.이번 업그레이드를 통해 태양계와 은하, 성운뿐 아니라 블랙홀과 외계행성 등 다양한 천문·우주 현상을 더 입체적이고 사실적으로 구현할 수 있게 됐다. 최신 3차원 천체 모델과 지구 표면 지도, 행성의 공전 및 별의 진화 과정 등을 활용해 우주 공간의 구조와 천체의 움직임을 여러 각도에서 생생하게 살펴볼 수 있다.또한 관측 파장에 따라 달라지는 우리은하의 모습을 비교할 수 있어 우주를 보다 폭넓게 이해할 수 있다. 좌석별 응답 결과를 확인할 수 있도록 청중응답시스템도 개선해 천체투영관 해설과 교육 프로그램에서 관람객과 더욱 능동적으로 소통할 수 있도록 했다.국립대구과학관은 새롭게 단장한 천체투영관을 기반으로 계절별 별자리와 태양계, 은하, 블랙홀 등 다양한 주제의 해설 및 교육 프로그램을 선보일 계획이다. 천문 현상을 설명하는 것과 더불어 돔 스크린 위에 구현된 우주를 관람객과 함께 탐험하며 질문하고 참여하는 관람 경험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이난희 국립대구과학관장은 "휴관 기간을 활용해 더욱 풍부하고 생생한 우주 콘텐츠를 선보일 수 있도록 새 단장을 마친 만큼, 관람객들이 국립대구과학관 천체투영관에서 우주의 신비를 흥미롭게 발견하고 과학적 호기심을 넓혀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합천서 '금개구리' 100마리 방사… "정양늪 서식지 최적"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인 토종 개구리 '금개구리' 100마리가 경남 합천 농수로에 새 둥지를 틀었다.서울대공원은 국립생태원과 함께 지난 25일 합천군 대양면 정양리 일대 농수로에 인공증식한 금개구리 100마리를 방사했다고 27일 밝혔다.금개구리는 한때 한반도 전역 논과 습지에서 흔히 볼 수 있던 토종 양서류다. 영어 이름도 '서울 연못 개구리(Seoul pond frog)'다.도시 개발과 농경지 감소, 농약·비료 사용 증가, 수질오염, 외래종 유입이 겹치며 개체 수가 급감했다. 환경부는 이 종을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으로 지정해 보호하고 있다.방사지는 국립생태원 현장 조사와 전문가 검토를 거쳐 정해졌다. 부들과 버드나무 등 수변 식생이 우수하고, 하류 약 300m 지점에 대규모 금개구리 서식지인 '정양늪'이 있어 개체군 확대에 유리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에 방사한 개체는 합천 지역 고유 유전자를 보유한 금개구리로, 인위적 유전자 혼입을 막기 위해 원종 서식지 인근에 풀었다.금개구리는 하루 평균 이동거리가 10m 이내로 짧고, 행동권도 720㎡ 정도로 좁다. 서식지가 훼손되거나 끊기면 다른 지역으로 옮겨가 개체군을 유지하기 어렵다.방사에 앞서 양서류에 치명적인 양서류항아리곰팡이병과 라나바이러스병 검사도 진행했다. 100마리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개체별로 식별 장치를 부착해 생존율과 이동 경로를 추적할 계획이다.서울대공원은 2023년부터 종보전센터에 자연 서식지와 유사한 환경을 조성해 금개구리를 인공증식해왔다. 2024년과 지난해에는 경기 시흥 옥구공원에 600마리를 방사했다. 합천은 올해 새로 선정된 복원 대상지다.여용구 서울대공원 동물원장은 "양서류는 생태계 먹이사슬의 중간 역할을 하는 중요한 종"이라며 "특히 급감하고 있는 고유종 금개구리 보전은 더욱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간 쌓아온 인공 증식 노하우를 바탕으로 국내 금개구리 보전에 지속적으로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이 순차적인 소폭 형식이 아니라 일거에 중폭의 개각을 단행하자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그동안 이 대통령과 청와대는 개각과 관련해 '급한 사안이 아니다'면서 '필요한 때에 필요한 만큼 하면 될 일'이라는 공식입장을 보여왔다.국정운영에 큰 문제가 없으니 인사 수요가 생기면 해소하는 수준으로 현재 내각의 틀을 유지하겠다는 맥락이었다.하지만 30일 장관 6명을 한꺼번에 교체하는 내용의 인사가 발표되면서 국정을 바라보는 이 대통령의 시선과 운영기조에 변화가 생긴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공교롭게도 이날 장관 교체가 이뤄진 부처의 소관 업무가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이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을 갉아먹은 현안과 겹치기 때문이다.구체적으로 이날 개각에선 국토교통부, 법무부, 국방부, 재정경제부 등 6개 부처 장관이 대상이 됐다.이에 정치권에선 현 정부의 부동산시장 흔들기가 수도권의 민심이반을 가속화하고 있고 국민의 편익을 무시한 무리한 형사소송법 개정안 강행이 국정지지율을 끌어내리고 있는 상황을 돌파하기 위해 청와대가 이번 인사를 발표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국민의힘 관계자는 "최근 국정지지율 추락의 주요한 원인을 제공한 부처의 장관에 대한 인사가 먼저 이뤄졌다"면서 "이 대통령이 문제의 심각성을 깨달은 것까지는 좋은데 꼬리 자르기로 이어지면 곤란하다"고 말했다.최근 실시된 각종 여론조사에서 이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은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으며 응답자들은 부동산 시장 불안과 형사소송법 강행처리 등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피력해 왔다.아울러 국제분쟁에 따른 물가(고유가)와 공급망 불안이 실물경기 부진으로 이어진 것이 경제사령탑 교체로 이어진 것이 아니냐는 평가도 이어진다.특히 국방부 장관 교체를 두고 '만시지탄'(晩時之歎)이라는 지적이 쏟아진다. 현직 장관의 과거행적에 대한 논란은 물론 직무수행 과정에서 문민 장관의 한계가 곳곳에서 노출됐는데도 정부가 방치했다는 비판이다.구체적으로 최근 불거진 한미연합훈련 축소와 통합사관학교 추진 과정에서 불거진 군내 갈등으로 안보역량을 현저하게 쪼그라드는 동안 정부는 무엇을 했느냐는 성토가 이어진다.나아가 새 국방장관에 한미연합사부사령관 출신이 발탁된 이유가 현 정부가 들어선 이후 틀어진 한미동맹을 회복하기 위한 조치가 아니냐는 지적까지 나온다.하지만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 같은 평가에 대해 "전임 장관에 대한 평가 여부 때문에 신임 장관을 뽑고 꼭 그런 건 아니다"고 말했다.
"李, 대법관 후보 재제청 탄핵 사유…웃통 벗고 싸울 것"
조희대 대법원장이 대법관으로 임명 제청한 손봉기 대구지법 부장판사를 청와대가 반려하고 재제청을 요청한 것에 대해 국민의힘은 주말 사이 강하게 반발했다. 법적 근거가 없는 것은 물론이고, 과거 여당이 내세웠던 대법원장의 제청권을 이제 와서 부정하는 처사라는 것이다.장동혁 대표는 지난 29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로 정부 여당을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장 대표는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과거 발언을 들어 "이재명 탄핵, 이재명 재판 재개를 위해 웃통 벗고 싸울 것"이라 말하며 공세 수위를 바짝 높였다.박 의원은 2023년 6월 윤석열 당시 대통령이 대법관 임명 제청을 보류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자 언론에 나와 "재제청 요청은 반헌법적, 반삼권분립적 작태로서 민주주의 파괴, 헌법 파괴 행위다. 따라서 대통령 '탄핵사유'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바 있다.장 대표는 해당 국면에서 박주민 민주당 의원이 대법관 제청에 대해 대통령이 의견을 개진하는 것조차 월권이자 삼권분립 위반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 같은 당 최기상 의원이 "대법원장이 대통령 아랫사람이냐"고 따진 것을 되짚어보기도 했다.국민의힘 중진 의원들도 규탄의 목소리를 냈다. 법관 출신인 6선 주호영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서면 제청은 사상 초유의 사건이 아니었고, 협의에서 이견이 생겨도 대통령은 헌법상 고유권한인 대법원장의 제청권을 존중할 수밖에 없는 것"이라면서 "도대체 누가 반헌법 세력이냐"고 되물었다.4선 안철수 의원도 "민주당은 161석을 지닌 거대 여당이다. 손 후보자가 정말 부적절하다면 당론으로 국회에서 부결시키면 그만"이라면서 "그럼에도 임명동의안을 국회에 보내지 못하는 것은, 친청계의 이탈표가 두렵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김태규 원내수석대변인은 같은 날 논평을 통해 "대통령에게 제청을 되돌려 보낼 권한은 어디에도 없다. 없는 권한을 만들어 헌법이 준 권한을 막아섰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법원장의 제청이 반려된 일은 69년 전에 있었다. 헌법 질서가 채 자리 잡기도 전의 일을 2026년에 되살리겠다는 것이냐"고 물었다.이어 "이 선례가 남으면 대법관후보추천위원회의 추천도, 대법원장의 제청도 형식만 남는다. 대통령이 원하는 사람만 제청해야 하니 처음부터 대통령이 지명하는 것과 같다. 앞으로 채워질 스무 명 넘는 대법관을 전부 그렇게 뽑겠다면, 대법원은 청와대 사법비서관실이 된다"고 직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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