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피, 장중 5%대 급락…약 2달만 '매도 사이드카' 발동

    코스피, 장중 5%대 급락…약 2달만 '매도 사이드카' 발동

    코스피가 13일 장중 5% 넘게 떨어지면서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47분 코스피200 선물지수의 급격한 하락으로 유가증권시장의 프로그램 매도호가 일시효력정지(사이드카)가 발동됐다.

  • '흑사병' 감염 공포에 러시아 비상…국내 유입 가능성은?

    '흑사병' 감염 공포에 러시아 비상…국내 유입 가능성은?

    러시아의 한 연구소에서 원인 불명의 폐렴 사망자가 발생해 페스트 감염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방역 당국이 국내 유입 및 발생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평가했다.질병관리청은 12일 정례 브리핑을 통해 러시아에서 페스트 의심 사례가 발생한 것과 관련 "상황 발생 후 지난 7일 신속위험평가를 개최해 발생 가능성은 '매우 낮음'으로, 영향력 또한 '낮음'으로 평가했다"고 했다.질병청은 러시아에서 사망자 외 접촉자에게서는 증상이 발현되지 않았고, 병원체 검출 보고가 없으며 접촉자도 현재 격리 중이라고 했다. 또 러시아의 원인 불명 폐렴 사망이 페스트 감염으로 판정이 나더라도, 폐페스트의 경우 조기 항생제 치료가 효과적인 편이어서 국내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을 것으로 봤다. 환자가 유입되더라도 국내에 비축된 항생제 물량이 충분하고 시중에도 다양한 항생제가 유통되고 있어 치료에 어려움이 없다는 게 질병청의 판단이다.질병청은 이처럼 페스트의 국내 유입 가능성을 매우 낮게 평가하면서도 러시아 현지 상황에 대한 모니터링은 지속할 방침이다. 이날 오후 상황점검회의를 열어 동향 파악과 위험도 평가 등을 진행하기로 했다.페스트에 대한 우려는 지난 지난 2일 시베리아·극동 페스트 연구소에서 페스트균을 비롯한 위험 병원체를 다루는 업무를 담당하던 연구원이 의문의 폐렴으로 숨지면서 시작됐다.러시아 보건 당국은 연구원 유해 검사에서 페스트균을 비롯해 연구소에서 다루던 위험 병원체가 검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당국이 수천 건의 검사가 이뤄진 뒤에도 정확한 사망 원인을 공개하지 않으면서 의문이 이어지고 있다.이에 국제사회는 러시아 당국을 향해 시필로바의 폐렴을 일으킨 '원인 병원체'에 대한 확인을 요구하고 있다. 마리아 밴커코브 세계보건기구(WHO) 유행병·팬데믹 관리 책임자는 기자회견에서 "페스트가 원인에서 배제됐다면, 실제 사망 원인은 무엇인가"라고 반문했다.전문가들은 현재의 검사 기술을 고려하면 러시아 당국이 이미 원인 규명을 위한 유전체 분석을 마쳤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조 바이든 행정부에서 백악관 공중보건 당국자를 지낸 라지 판자비는 "이미 검사를 했을 가능성이 높지만 결과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는 점이 우려스럽다"고 했다. 미국은 러시아가 생물무기 프로그램을 유지하고 있다는 정보당국의 평가 때문에 이번 사건을 더욱 민감하게 보고 있다.이런 가운데 러시아 보건 당국은 연구소에 대한 두 차례 조사에서도 병원체 유출 등 비상 상황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연구소가 있는 이르쿠츠크 지역의 접촉자들에 대한 검사에서도 추가 감염 사례가 확인되지 않았다.

  • 올해는 반도체, 내년엔 이차전지?…실적 반등 기대 커진다

    올해는 반도체, 내년엔 이차전지?…실적 반등 기대 커진다

    올해 반도체 중심으로 상승세를 이어온 국내 증시에서 내년에는 이차전지가 새로운 주도 업종으로 부상할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에너지저장장치(ESS) 수요 확대에 이어 내년부터 전기차 배터리 수요도 회복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주요 배터리 업체들의 실적 개선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지난 12일까지 LG에너지솔루션은 11.48% 상승했다. 삼성SDI도 같은 기간 8.93% 올랐으며 SK온의 모회사인 SK이노베이션은 2.69% 상승했다. 양극재 관련 종목들은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가 각각 5.96%, 4.34% 상승한 반면 포스코퓨처엠은 1.01%, 엘앤에프는 4.64% 하락했다. 배터리 셀 업체들을 중심으로 실적 개선 기대가 반영되는 가운데 소재 업체들은 차별화된 주가 흐름을 나타냈다. 증권가에서는 내년 이차전지 업종의 이익 증가율이 반도체를 크게 웃돌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2027년 코스피 이차전지 업종의 순이익 증가율 전망치는 124.7%로 주요 업종 가운데 가장 높다. 반면 반도체는 올해 592.9%에서 내년 37.5%로 증가율이 둔화할 것으로 예상됐다. 코스피 전체 순이익 증가율도 올해 265.4%에서 내년 32.0%로 낮아질 전망이다. 증시 전체의 이익 증가율이 둔화하는 국면에서는 이익 규모보다 증가 속도가 빠른 업종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내년에는 이차전지를 비롯해 IT하드웨어와 미디어, 철강 등의 이익 증가율이 반도체를 웃돌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주도 업종 변화 가능성도 제기된다. 과거에도 비슷한 흐름이 나타났다. 코스피 이익 증가율이 둔화했던 2011년에는 에너지와 자동차 업종이, 2016년에는 에너지와 철강 업종이 상대적으로 높은 주가 수익률을 기록했다. 당시 이들 업종은 전년보다 이익 증가율이 높아졌다는 공통점이 있었다. 미국의 ESS 신규 설치량은 지난해 51GWh에서 올해 67GWh, 내년 85GWh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됐다. 미국의 전력 수요 증가와 재생에너지 설비 확대에 중국산 배터리 규제 강화까지 맞물리면서 현지 생산기반을 확보한 국내 업체들의 수주 기회가 늘어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주요 배터리 업체들의 실적에서도 개선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3분기 영업이익 7560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ESS 매출은 전 분기 대비 약 50% 증가하는 등 사업 확대 흐름도 나타났다. ESS 출하량은 올해 33GWh에서 내년 51GWh로 늘어날 전망이다. 삼성SDI 역시 올해 영업이익이 흑자전환하고 내년에는 1조8050억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미국 인디애나주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생산라인 가동에 따른 ESS 공급 확대가 실적 개선을 뒷받침할 전망이다. SK온도 미국 네오볼타와 2027년부터 2031년까지 5년간 9GWh 규모의 ESS용 배터리 셀 공급계약을 확보했다. ESS에 이어 내년에는 전기차 배터리 수요 회복도 기대된다. 미국 전기차 판매량은 올해 118만3000대로 전년 대비 19.7% 감소한 뒤 내년 139만7000대로 18.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유럽 전기차 판매량도 올해 466만9000대에서 내년 579만대로 24.0% 늘어날 전망이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전기차 배터리에 대한 수요 증가도 내년부터 재개될 것"이라며 미국의 보급형·중저가 전기차와 신규 플랫폼 모델 출시가 수요 회복을 이끌 것으로 전망했다. 전기차 배터리 수요 회복은 양극재 업체들의 실적 개선으로도 이어질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에코프로비엠의 영업이익이 올해 950억원에서 내년 1840억원으로, 포스코퓨처엠은 960억원에서 1640억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엘앤에프도 같은 기간 2090억원에서 2180억원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배터리 생산 확대에 따른 소재 수요 증가가 이들 업체의 실적 회복을 뒷받침할 것으로 기대된다. 내년 이차전지 업종의 실적 개선 속도에 따라 증시 주도 업종에도 변화가 나타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반도체의 이익 증가율이 둔화하는 가운데 이차전지의 실적 회복이 본격화할지가 관건이다. 이재만 하나증권 연구원은 "이익 증가율이 둔화되는 국면에서는 이익의 절대 규모의 증가 여부보다는 증가율 수준이 주가 수익률 결정에 보다 큰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주도 업종 변화 가능성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김민석

    김민석 "주진우 극단적 말장난 심해 …오래가기 어려워"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소셜미디어에 "이재 명을 끊을 때"라는 댓글을 단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을 향해 "스스로를 돌이켜보지 않고 극단적인 말장난 형식으로 하는 정치 형태는 오래가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회의원의 막말 등에 대응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김 대표는 13일 민주당 유튜브채널의 '민티07'에 출연해 "명 이런 얘기는 말장난이라고 하기도 정말 심한 정도"라고 했다.앞서 전날 주 의원은 한 네티즌이 올린 게시물에 "이재 명을 끊을 때"라는 댓글을 남겼다. 이 게시물에는 "눈눈 이이 싸워야 함. 주진우 의원님 호랑이가 되셔야 합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이재명 정부를 비판하는 내용이 담겼다.이에 대해 김 대표는 "그런 것(말장난)들을 즐기는 분 치고 정치생명이 긴 경우를 별로 못 봤다"며 "거의 없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이어 "문제의 주 의원은 본인이 상대방에게 지적하는 일 대부분을 보면 자기가 더 한 경우가 많다"며 "가령 상대의 재산 형성에 문제가 있지 않냐고 지적하는데 막상 보면 그(주 의원) 집안에서 할아버지가 어린 손자에게 거액을 물려주는 과정이 그렇게 투명하지 않다는 것들이 많다"고 했다. 그러면서 "스스로를 돌이켜보지 않고 극단적인 말장난 형식으로 하는 정치 형태는 오래가기 어렵다"고 했다.김 대표는 국회의원의의 막말 등에 대한 제재 강화 의지도 내비쳤다. 그는 "국회가 윤리적 무법지대 아닌가"라며 "윤리특별위원회를 (여야) 동수로 구성한다는 것 때문에 최악의 망언이나 비윤리적 행태가 가장 윤리적으로 규율이 안 되는 곳이 국회"라고 말했다. 이어 "국회의원 제명이 안 된다면 차라리 일정 기간 자격 정지하는 것이 제가 냈던 아이디어"라며 "어제도 원내에서 논의했다. 과감하게 정리하는 것이 좋겠다"고 했다.그러면서 "극단적 망언, 특히 5·18 망언 등 헌법과 사회적 윤리의 틀 밖에 있는 부분은 국회가 선을 그어줘야 한다"며 "윤리위가 실질적으로 징계도 못 하는 상황을 극복하는 쪽으로 한 걸음 더 진전시키겠다"고 했다.김 대표는 주 의원이 '황제 골프'라고 비판한 이 대통령의 연휴 기간 골프 일정과 관련해서는 "사고나 상황이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때 나간 것이 아니라, (대통령이 골프를 치러) 나가 있는 상황에서 어떤 상황이 생겨서 그 상황에 대처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처나 지시를 하지 않은 것도 아니다"라고 했다.김 대표는 "(골프가) 건강이나 운동 측면도 있고, 외교 준비라는 측면도 현실적으로 있다"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꽤 여러 번 같이 운동하거나 골프를 치고 싶다는 이야기를 여러 번 했던 것은 저도 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것이) 최선의 방법을 떠나 가장 자연스러운 설명을 한 것이다 생각된다"고 덧붙였다.

  • 배현진

    배현진 "박진영, 마이크 있을 때 없을 때 말 달라" 재반박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글로벌 K팝 축제 '패노메논'을 둘러싼 특혜 의혹과 관련해 박진영 대중문화교류위원회 공동위원장이 국정감사에서 한 말에 의문을 제기했다. 박 위원장이 국정감사에서는 참여 기업들의 경제적 희생을 강조했지만, 사석에서는 민간 차원의 사업 추진에 한계가 있어 국가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는 취지의 설명이다.배 의원은 12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박 위원장이 국감장에서 4개 회사들이 수백억 원의 손해를 보고 패노메논을 하기로 했다고 했는데, 개인적으로 이야기했을 때는 민간에서 하기 어려워서 국가가 필요하다라고 이야기 했다"며 "박 위원장이 마이크가 있을 때 한 말과 마이크가 없을 때 한 말의 괴리가 있다"고 했다.앞서 박 위원장은 지난 7일 국감에서 "패노메논 행사 때 4개사의 대표 가수들이 이걸 안 하고 따로 공연을 하면 두 배, 세 배의 수익을 낸다"며 "특혜를 받는다고 하기에는 그렇다"고 해명한 바 있다.이에 대해 배 의원은 "사실이 아닌 것"이라면서 "민간의 어떤 필요, 특히 4개 회사 중에 JYP의 필요가 좀 있지 않나 생각이 든다"고 반박했다.배 의원이 문제 삼은 또 다른 지점은 계약 구조다. 그는 "국가가 수백억 원의 예산을 무기한으로 투입하지만 국가의 지분은 0%"라며 "국내 사업은 JYP가 (지분을) 50%를 줬는데, 그 사업의 상표권을 상업적으로 이용하려면 다시 JYP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가에게는 예산을 투입하고 지원해 줄 의무는 있지만, 다시 국가가 사용할 수 있는 권리는 하나도 없다"고 했다.해외 상표권에 대해서는 "100% 지금 JYP 것"이라며 "박 위원장이 전담 법인에 이관하게 돼 있다고 했지만 그조차도 의무가 아니다"라고 했다. 이어 "JYP가 그 전담 법인들을 이관하지 않아도 어쩔 수 없는 상황인 데다 전담 법인이 어떻게 구성되고, 이분들이 앞으로 어떻게 하겠다라는 아무 계획이 없다"고 했다.상표권 관리 과정에서도 정부 책임을 거론했다. 배 의원은 "처음 2025년 10월 1일에 발족했을 때부터 이듬해 6개월이 지나기까지 문체부가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었나"며 "특히 멕시코와 일본의 상표권을 JYP가 전부 출원할 때에는 한 다섯 달 정도의 시간이 지났을 때였다"고 했다. 그는 "문체부의 직무유기이자 책임 방기였다고 생각한다"고 했다.계약서 자체도 허술하게 작성됐다는 게 배 의원의 주장이다. 그는 "계약서에는 언제부터 시행하겠다라는 명시된 날짜가 없다"며 "문체부 장관은 도장만 찍혀 있을 뿐 장관의 이름도 적혀 있지 않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런 여러 가지 허술한 문제를 박 위원장도 '많이 허술하다'라고 인정을 했다"고 말했다.배 의원은 "명확하게 계약서상에 국가가 특정한 민간회사와 함께 체결한 계약서상의 문제를 지적한 것이었기 때문에 그 부분에 관해서 문체부 장관이 불공정한 잘못된 계약이다라는 걸 인정을 했다"며 "오는 23일 국회 종합감사 때까지 재계약안을 마련해오겠다고 했다"고 했다.박 위원장의 종합감사 재출석 필요성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배 의원은 "굳이 박 위원장의 입장을 들었기 때문에 다시 모셔야 할 필요가 있을까 싶다"며 "국가가 하는 사업이기 때문에 문화부 책임자인 장관이 책임을 지셔야 한다"고 했다.

  • 여자부 1위도 했는데…마라톤 중 쓰러진 20대 여성 사망

    여자부 1위도 했는데…마라톤 중 쓰러진 20대 여성 사망

    마라톤 대회에 참가해 하프코스 막바지까지 달리던 20대 여성이 도로에서 쓰러진 뒤 끝내 숨졌다. 고인은 카이스트(KAIST) 대학원생으로 과거 마라톤 대회 여자부에서 우승한 경력이 있는 유명 러너로 알려졌다.12일 서울시와 소방 당국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8시 49분쯤 서울 종로구 관철동 종각역 인근 청계천로에서 한 마라톤 대회 하프코스에 참가한 20대 여성 A씨가 쓰러졌다. 당시 A씨는 코스 20.6㎞ 지점을 달리던 중이었다고 한다.A씨를 발견한 대회 관계자는 곧바로 119에 신고했다. 현장에서는 심폐소생술(CPR)이 시행됐지만 A씨는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채 구급차로 인근 병원에 이송됐다. 그러나 치료를 받던 A씨는 결국 숨졌다.고인은 카이스트 대학원에 재학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월 열린 한 마라톤 대회에서 여자부 1위를 차지하는 등 뛰어난 달리기 실력을 갖춘 러너로 알려졌다.대회 주최 측인 서울레이스 조직위원회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참가자들에게 사고 소식을 알리고 애도를 표했다. 조직위원회는 "2026 서울레이스에 함께해 주신 참가자 여러분께 황망한 소식을 전해드린다"며 A씨의 부고를 알렸다.이어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갑작스러운 슬픔을 마주하신 유가족께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한다"면서 "안타까운 고인의 소식을 접하고 마음이 무거우실 참가자 여러분께도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현재 주최 측 정확한 사망 원인 등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조직위원회는 "관련 사항을 면밀히 살피고 필요한 후속 조치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 20여 년 작품세계 조망…현대미술가 이혜인 회고전

    20여 년 작품세계 조망…현대미술가 이혜인 회고전

    '재현'에서 '추상'으로, 그리고 '존재'에서 '관계'로 확장되어 진화를 이어오는 현대 미술가 이혜인의 작품세계를 조망하는 '이혜인 회고전'이 오는 18일까지 대백프라자갤러리​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수채화를 기반으로 한 초기 구상회화에서부터 조각보의 조형성을 탐구한 작업, 여행을 통해 자연의 시간과 삶의 흔적을 추상화한 '길' 연작, 색채를 통해 기억과 존재를 탐색한 '땡스(Thanks)'와 '데얼 이즈(There is)', 최근의 '드림(Dream)', '어몽 더 라이프(Among the Life)', '어몽 어스(Among us)'에 이르기까지 20여 년 간 이어진 작가의 조형적 변화와 사유의 흐름을 되짚어본다. 이혜인은 초기 수채화 작업에서 대상에 대한 섬세한 관찰과 탄탄한 재현적 묘사력을 보여 왔다. 이후 한국 전통 규방문화의 정서가 담긴 조각보의 조형성에 관심을 가지면서 사물의 외형을 충실히 재현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형태와 색채의 본질을 탐색하기 시작했다. 2017년을 전후해서는 작품세계에 또 한 번의 뚜렷한 변화가 나타났다. 2016~2017년 티베트와 네팔, 인도를 여행하며 마주한 광활한 자연과 낯선 풍경은 작가의 시선을 외형적 재현에서 자연의 시간과 흔적을 표현하는 추상회화로 이동시켰다. '길' 연작에서 작가는 캔버스에 물감을 두텁게 쌓고 표면을 긁어 수많은 선을 반복적으로 만들어냈다. 흔들리고 끊어지며 중첩되는 선들은 오랜 세월 축적된 지층과 대지의 결을 연상시키는 동시에 시간과 삶의 흔적을 담아낸다. 특히 히말라야에서 만난 오색 타르초의 반복적인 선과 색채는 끝없이 이어지는 삶의 여정과 자연의 시간을 상징하는 조형언어로 화면에 자리 잡았다. 2020년 이후 발표한 '땡스(Thanks)'와 '데얼 이즈(There is)'에서는 선이 점차 사라지고 색채가 화면의 중심으로 부상한다. 이 시기부터 색은 형태를 보조하는 수단이 아니라 기억과 감정, 존재를 환기하는 독립적인 조형언어가 되고, 화면 역시 더욱 단순해진다. 근작 '어몽 어스(Among us)'는 이번 전시에서 주목할 작업이다. 화면을 부유하는 둥근 사각형의 색면들은 서로 다른 크기와 색, 농도를 지닌 채 홀로 존재하기도 하고, 나란히 만나거나 서로 겹치기도 한다. 각각의 색면은 하나의 독립된 조형요소이면서 동시에 개별적인 존재를 상징한다. 색면과 색면 사이의 간격과 중첩은 인간관계에서 발생하는 거리와 만남, 소통과 교류를 은유한다. '어몽 어스'에서 '우리'는 동일한 존재들의 단순한 집합을 의미하지 않고, 서로 다른 개별성이 유지되면서도 관계를 맺으며 하나의 세계를 이뤄가는 '관계의 총체'에 가깝다. 김태곤 대백프라자갤러리 큐레이터는 "이혜인의 작품은 형태와 표현을 최소화하고 선과 색면, 반복과 여백이라는 제한된 요소로 화면을 구성한다는 점에서 미니멀리즘의 조형어법과 맞닿아 있다. 그러나 작가의 주관적 감정과 서사를 최소화했던 미니멀리즘과 달리 이혜인은 절제된 형식 안에 삶의 기억과 감정, 존재와 관계에 대한 사유를 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작가에게 '덜어냄'은 비움을 위한 것이 아니라 본질에 가까이 다가가기 위한 과정이며, 절제는 침묵이 아니라 더욱 깊은 정서적 울림을 만들어내는 방식이다. 이번 회고전은 이혜인이 걸어온 작품세계를 '재현에서 추상으로, 선에서 색으로, 내면에서 존재로, 다시 존재에서 관계로' 이어지는 하나의 흐름으로 살펴볼 수 있는 기념비적 전시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송영길

    송영길 "권양숙 여사, '李대통령 꼭 지켜달라' 당부해"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당내에서 이재명 대통령을 향한 공개 비판이 이어지는 상황과 관련해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도 우려를 나타냈다고 전했다.송 의원은 12일 밤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해 "(지난 1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로 가서 권양숙 여사를 만나 뵙고 왔다"며 "권 여사가 '왜 내부에서 이재명 대통령을 공격하는지 모르겠다'며 안타까움을 표하면서 '꼭 힘을 합해 달라'고 하셨다"고 밝혔다.이어 권 여사가 자신에게 "특별히 저에게 '이재명 대통령을 지켜줘서 고맙다', '꼭 대통령을 지켜달라'고 하셔서 제가 눈물이 나려고 하더라"고 말했다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송 의원은 최근 추미애 경기지사 등을 비롯한 여권 인사들이 이 대통령을 공개적으로 비판하는 상황에 대해서도 강한 우려를 드러냈다.그는 "여당 의원들이나 자치단체장이 대통령을 상대로 이렇게 대거리를 하면 안 된다. 정말 이럴 수가 있냐"며 "개인 정치인 이재명이 아니라 대한민국 대통령, 국가원수, 우리가 뽑은 우리 당 소속 대통령한테 이렇게 대거리를 하면 되겠냐"고 지적했다.특히 일부 지지층에서 대통령을 향한 비판 수위가 높아지고 있는 점을 거론하며 "일부 유튜브나 댓글에는 단순히 '서운하다'를 넘어 아예 '대통령한테 속았다', '교체하자', '탄핵하자'는 말까지 나오는 분위기가 됐다는 건 정말 레드라인을 넘어선 것이 아니냐는 걱정이 많이 든다"고 했다.당 일각에서 김지용 중대범죄수사청장 후보자 지명에 반대 목소리를 내는 데 대해서도 비판을 이어갔다.송 의원은 "수사 기관 책임자라는 가장 중요한 인사 권한을 이렇게 흔드는 것이 어디 있냐"며 "제가 대통령이라 정말 화가 날 것이며 속으로 '네가 대통령 해라'고 할 것 같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당내 갈등이 향후 선거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송 의원은 "이러면 1년 반 후의 총선도 쉽지 않은 상황이 된다"면서 "제발 좀, 자중하고 침착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 "사귀는 줄도 몰랐다" 장모 살해·아내 납치 유족 분통

    납치당하는 딸을 지키려다 사위에게 살해당한 50대 여성의 빈소가 마련된 가운데, 유족들이 가해자의 폭력과 협박이 이어지는 동안 피해자를 보호하지 못한 현실에 분통을 터뜨렸다.유족은 혼인신고가 강압적으로 이뤄졌으며 딸이 구타와 협박에 시달리다 도망쳐 지내야 했다고 주장했다.12일 JTBC에 따르면, 취재진을 만난 유족은 "왜 이런 일이 반복되는지 모르겠다"며 "의심스러우면 잡아서 가둬 놓든지 해야 하는 것 아니냐"라고 호소했다.사건은 지난 11일 새벽 서울 송파구 문정동의 한 주택가에서 발생했다. 20대 김모 씨는 오전 5시 38분쯤 50대 장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하고, 20대 아내를 납치해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와 아내는 올해 초 혼인신고를 했지만, 최근 혼인 무효 소송 절차를 밟고 있었던 중이었다.장모는 신변에 위협을 느끼던 딸을 위해 귀갓길에 마중을 나갔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유족은 김씨와의 혼인신고가 정상적인 의사에 따라 이뤄진 것이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혼인신고 자체가 강압적으로 이뤄졌다"라며 김씨가 평소 폭력을 행사하고 협박했으며, 피해자를 강제로 주민센터에 데려갔다고 주장했다.다른 유족은 "(두 사람이)사귀는 줄도 몰랐다"라며 김씨와 피해자의 관계를 뒤늦게 알게 됐다는 취지로 전했다.유족에 따르면 피해자는 아르바이트를 하던 중 김씨를 만났으며, 교제를 시작한 뒤 폭력과 통제가 이어졌다는 게 유족들의 주장이다. 이들은 김씨가 피해자에게 접근해 사귀는 사이로 발전한 뒤 가스라이팅과 협박, 구타를 반복했고, 피해자가 관계에서 벗어나지 못하도록 했다고 주장했다.폭행 피해를 입증할 자료도 경찰에 제출했다는 게 유족의 설명이다. 유족은 "구타를 당해 병원 진단서까지 끊어 경찰에 제출했다"라고 밝혔다. 피해자가 폭력에 시달린 사실을 알리고 대응하려 했다는 주장이다.유족 측은 "칼질을 처음 해본 것처럼 보이지 않았다. 질 나쁜 무리와 몰려다니며 도움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라며 "이혼 무효 소송을 진행하려 하니 기다렸다는 듯 타이밍을 맞춘 것 같다"라고 말했다.범행 당시 상황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도 공개됐다. 영상에는 김씨가 아내를 강제로 끌고 가는 모습이 담겼다. 유족은 김씨가 범행을 사전에 계획했을 가능성도 제기했다.한편, SBS 취재진과 만난 유족은 김씨가 범행에 앞서 수주 동안 피해자와 가족들의 동선을 파악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유족은 김씨가 강원도로 향하는 차량 안에서 흥신소를 통해 피해자의 집 주변을 살폈다고 말했다는 게 유족의 주장이다.이 유족은 당시 상황을 설명하며 "(강원도를 향해) 차로 가면서, (김 씨가) 자기가 흥신소에서 2주 동안 2천만 원을 내서, 언니 집 주변 곳곳에 그 사람들을 풀어놓고 위치를 다 확인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김씨가 아내에게 가족들을 해칠 목적으로 찾아갔다는 취지의 말도 했다는 게 유족의 주장이다. 유족은 김씨가 범행 당시 가족들을 살해한 뒤 아내만 데리고 나오려 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유족은 당시 김씨의 발언을 전하며 "(김 씨가) '다 죽이려고 마음 먹었다'고, 흉기를 들고 간 게 가족을 다 죽이고 피해자만 데리고 나오려고 (했다고 말했다)"라고 전했다.장모는 김씨가 흉기를 휘두르는 상황에서 제대로 대응할 틈도 없이 공격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족은 "생각할 것도 없이 흉기를 들고 바로 달려들어서, 그냥 보자마자"라며 "길거리에 쓰러져서 말도 못하고 숨만 헐떡헐떡거렸다"라며 피해자가 쓰러진 뒤의 모습을 전했다.유족에 따르면 피해자의 아버지는 퇴근하는 딸을 마중 나가는 일을 어머니 대신 자신이 했어야 했다며 자책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 성주 용암면 돼지 축사 화재…돼지 500여 마리 폐사

    성주 용암면 돼지 축사 화재…돼지 500여 마리 폐사

    13일 오전 4시 29분쯤 경북 성주군 용암면 문명리의 한 돼지 축사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축사 건물 3개 동이 전소되고 1개 동이 반소됐다. 또 축사에서 기르던 자돈(새끼 돼지) 500여 마리가 폐사한 것으로 추정된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소방 당국은 화재 발생 43분 만인 오전 5시 12분께 초기 진화를 마쳤다. 이후 잔불 정리와 완전 진화 작업을 이어갔다. 소방 당국은 완진 후 정확한 피해 규모와 화재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 AI·반도체 입는 대구 직업계고…맞춤형 기술 인재 육성

    AI·반도체 입는 대구 직업계고…맞춤형 기술 인재 육성

    국내외 산업의 변화가 가속화되면서 산업 현장에서 요구되는 기술도 달라지고 있다. 과거에는 학교에서 배운 기술을 현장에 그대로 활용했다면, 이제는 인공지능(AI)·자동화·반도체·스마트 제조 등 새로운 기술을 기존 산업에 접목하고 변화하는 직무에 대응할 수 있는 인재가 중요해지고 있다. 그렇다면 산업이 빠르게 바뀌는 시대에 학교는 무엇을 가르쳐야 할까. 대구의 직업계고는 그 답을 '기존의 기술에 미래의 기술을 더하는 교육'에서 찾고 있다.◆대구 직업계고 재구조화 속도대구시교육청은 지역 직업계고 교육을 산업 변화에 맞춰 바꾸는 '직업계고 재구조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단순히 학과 이름을 바꾸는 데 그치지 않는다. 지역 산업의 특성을 고려한 미래형 학과 개편과 산업 사회 변화에 대응한 학과·교육과정·실습환경 등 전반적인 구조 변화를 추진한다.특히 산업 현장에서 실제로 요구하는 기술과 직무를 분석하고, 이를 교육과정부터 자격증·실습환경·산학협력까지 연결해 학교에서 배우는 내용과 졸업 후 진출할 직무 사이의 간극을 줄이는 것이 핵심이다.이번 직업계고 재구조화는 2028학년도 신입생 모집부터 본격 적용된다. 시교육청은 각 학교가 학과 개편 분야를 선정할 때 관련 산업의 동향과 인력 수요 등 객관적인 자료를 바탕으로 하고, 산업별 인적자원개발위원회(ISC)·지역인적자원개발위원회(RSC)·숙련기술인 등 산업계 전문가의 검증을 거치도록 했다. 또 국가기술자격을 기반으로 교육과정을 재설계하고 AI 등 신기술 관련 교과목을 확대하는 방향도 함께 추진한다.◆경북기계공고, 미래형 제조기술 교육지역의 대표적인 기계 분야 직업교육기관인 경북기계공고는 기존 '정밀기계과'를 '융합기계과'로 개편한다.2028학년도부터 기존 정밀기계과 5학급을 융합기계과 5학급으로 전환하고, 세부 전공도 기존 정밀기계·기계설계제작·재료가공에서 정밀제조·금형디자인·스마트재료가공으로 바꾼다.학교가 오랫동안 쌓아온 기계가공, 금형, 재료가공이라는 기술 기반에 디지털 기술을 더해 '전통 제조기술'을 '미래형 제조기술'로 고도화하는 것이 골자다. 단순히 '기계를 잘 다루는 학생'을 넘어 '제조산업의 변화를 이해하고 새로운 기술을 활용할 수 있는 기술인재'를 양성하는 게 목표다.산업 현장에서 단순 기능 중심의 인력보다 디지털 기술과 제조기술을 함께 이해하는 인력에 대한 요구가 커지는 가운데 학교는 기존 기술교육의 뿌리를 유지하며 CAD·CAM, 3차원 모델링, 성형해석 시뮬레이션, 데이터 기반 품질관리, 정밀측정 등 미래 제조업에 필요한 기술을 교육과정에 담는다.◆대구과학기술고, 기계에 반도체 접목대구과학기술고는 기존 '자동화시스템'과 2학급과 '스마트팩토리'과 1학급을 '반도체기계과' 3학급으로 개편하고 2028학년도부터 신입생을 모집한다.반도체기계과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반도체를 전자 분야에서만 접근하는 게 아닌, 기계·자동화 기술을 기반으로 반도체 장비와 스마트 제조 현장의 실무기술을 가르치는 것이 특징이다.최근 AI와 자동화 기술의 확산으로 단순 기계 조작 중심의 직무 수요는 감소하는 반면 첨단 장비의 운용·유지보수·자동화 제어·공정관리·데이터 기반 생산관리 등 고숙련 기술인력에 대한 수요는 확대되고 있다. 이에 대구가 가진 기계·금속·자동화 제조 기반을 활용해 반도체 산업을 장비와 공정 분야로 확장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기존 제조업의 강점을 버리고 새로운 분야로 이동하는 것이 아니라 지역 제조 기반을 미래 신산업으로 확장하는 방식이다.교육과정 변화에 맞춰 실습환경도 전면적으로 달라진다. 반도체 후공정의 기본 원리와 장비 운용·공정실습·유지보수를 경험할 수 있는 반도체후공정실습실을 새롭게 구축하고, 자동화설비산업기사 과정평가형 자격 운영을 위한 기계소프트웨어개발실습실도 구축한다. 학교는 재구조화 사업비 가운데 약 7억8천만원을 실습환경 개선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대구소마고, 산업 현장에 AI 활용대구소프트웨어마이스터고(이하 대구소마고)는 변화의 속도가 가장 빠른 분야 가운데 하나인 AI·소프트웨어 교육을 다시 설계한다.기존 '인공지능소프트웨어과'를 'AX 융합 소프트웨어과'로 개편하고 2028학년도 신입생부터 적용한다. 학급 수와 모집인원은 기존과 동일하게 유지한다.변화의 배경은 AI 산업의 방향이 달라지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학교는 AI 산업의 중심이 '범용 AI를 개발하는 인력'에서 '현장에서 AI를 활용하고 운용하는 인력'으로 옮겨가고 있다고 내다봤다.이에 따라 기존 응용 AI·SW 개발자 중심의 인력양성에서 자율형 AI(Agentic AI) 엔지니어, AX 솔루션 엔지니어 등 새로운 직무로 교육의 방향을 확장한다. 특히 대구경북 제조 중소기업들이 AI 도입 필요성을 느끼고 있지만 실제 현장에서 AI를 활용할 수 있는 실무 인력은 부족하다는 점에 주목했다.AX 융합 소프트웨어과는 이름만 바꾸는 학과 개편과는 거리가 멀다. 전체 전문교과 102학점 가운데 71학점, 약 67%를 신기술 중심으로 개편한다. 언어모델(LLM·SLM) 활용, Agentic AI, 엣지컴퓨팅·사물인터넷(IoT) 등을 중심으로 교육과정을 재편하고 기존 웹·앱 개발 중심 과목의 비중은 줄이는 대신 엣지컴퓨팅, 임베디드 프로젝트 실무 등 산업 현장형 실습을 확대한다.이번 직업계고 재구조화는 ▷산업 현장에서 요구하는 직무를 분석하고 ▷이에 맞는 교육과정을 만들고 ▷자격과 실습을 연결하고 ▷기업에서 현장 경험을 쌓고 취업으로 이어지는 '현장 중심 직업교육 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이는 직업계고가 과거의 산업에 필요한 인력을 양성하는 학교에서 앞으로의 산업에 필요한 인재를 미리 준비하는 학교로 변화해야 한다는 의미다.강은희 교육감은 "직업계고 재구조화는 단순 학과명 변경이 아닌 산업 현장의 변화에 맞춰 교육과정과 실습환경·교원의 전문성·기업과의 협력체계까지 함께 바꾸는 것"이라며 "지역 산업이 필요로 하는 기술인재를 학교에서 안정적으로 양성하고 학생들에게 다양한 진로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직업교육의 현장 대응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 여성단체

    여성단체 "李대통령, 朴 공개 추모…피해자는 도외시"

    이재명 대통령이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을 소통의 중요성을 일깨워 준 인물로 언급한 것을 두고 여성단체들이 피해자를 외면했다며 공개적으로 비판했다.한국여성의전화와 한국성폭력상담소는 12일 공동논평을 내고 "대통령 핸드폰 너머에 여성폭력 피해자가 있다"고 밝혔다.논란은 이 대통령이 지난 11일 X(옛 트위터)에 악성 댓글 계정 차단의 필요성을 설명하면서 박 전 시장을 언급한 데서 비롯됐다. 당시 이 대통령은 박 전 시장을 "소통과 그 수단인 SNS의 중요성을 일깨워 주신 분"이라고 표현했다.이들 단체는 "대통령의 소위 박 전 시장 '샤라웃'은 소셜미디어의 중요성으로만 읽히지 않았다"며 "성폭력으로 고소됐고 국가인권위원회 조사와 법원 판단으로 성희롱 사실이 인정된 전 서울시장에 대한 공개 추모로 읽혔다"고 주장했다.이들은 "대통령이 누군가를 공개적으로 호명할 때 그것은 대한민국 권력이 무엇을 바라보고 중시하는지 보여주는 신호로 읽힌다" "대통령이 여성폭력 대책을 마련하고 피해자를 돌보는 국정에 매진해야 할 시간에 성희롱 피해와 트라우마를 다시 끌어올리고 피해자를 도외시했다"고 했다.두 단체는 이 대통령의 발언이 피해자에 대한 2차 피해를 부추길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했다.이들은 "박 전 시장의 이름이 사건을 부정하고 피해자에게 2차 피해를 가하는 데 쓰이고 있다는 것을 대통령이 모를 수는 없다"며 "피해자가 여전히 2차 피해에 맞서고 있는 상황에서 대통령의 글은 무책임한 논쟁을 다시 불러냈다"고 했다.그러면서 "그 사이에서 피해자는 기본권을 지닌 한 사람이 아니라 논쟁의 대상으로 소환되고 소모되고 있다"고 덧붙였다.두 단체는 대통령의 헌법상 책무도 거론했다. 헌법 제7조는 공무원을 국민 전체에 대한 봉사자로 규정하고 있으며, 제10조는 국가가 개인의 기본권을 확인하고 보장할 의무를 명시하고 있다. 단체들은 대통령이 국민의 기본권을 보장할 책임을 가장 무겁게 지는 자리라는 점을 강조했다.이들은 "소셜미디어에서는 보이지 않을 수 있지만 화면 너머에는 삶을 유지하고 일상을 회복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여성폭력 피해자들이 있다"며 "대통령은 이들의 '자유와 복리의 증진'을 책임지는 자리다. 필요한 것은 SNS가 아니라 현실을 바꾸는 대통령"이라고 했다.

  • 대법원장은 공개했는데…헌재소장

    대법원장은 공개했는데…헌재소장 "업무추진비 비공개"

    조희대 대법원장의 업무추진비 사용 내역이 공개돼 국회의 검증을 받은 것과 달리, 헌법재판소는 김상환 헌재소장의 업무추진비 세부내역 제출을 사실상 거부한 것으로 나타났다. 헌재는 기관장의 동선 노출과 재판의 독립성·중립성 저해 우려 등을 이유로 들었으나 정치권에서는 조 대법원장의 사례를 볼 때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반론도 나온다.12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헌재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김 소장은 취임한 지난해 7월부터 올해 8월까지 총 3천671만원의 업무추진비를 사용했다.용도별로는 주요 정책 추진 및 연구 활동에 1천588만원, 유관기관 정책자문 및 간담회에 430만원, 직원 간담회와 각종 행사 등에 1천654만원이 쓰였다.다만 헌재가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는 개별 집행 내역이 담기지 않았다. 두 달 단위로 묶은 유형별 총액만 공개됐다.헌재는 세부내역을 제출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별도 집행내역 확인과 자료 작성에 시간이 많이 소요돼 제출에 어려움이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헌재소장의 업무추진비 세부내역은 기관장 동선 노출에 따른 신변상 안전문제 및 진행 중인 사건처리 및 연구방향 등의 유추에 따른 재판의 독립성·중립성 저해 우려로 제출에 어려움이 있다"고 밝혔다.반면 대법원은 조희대 대법원장의 업무추진비 내역을 대부분 공개했다는 점에서 이와 대비된다.특히 조 대법원장은 지난 6일 국회에서 열린 대법원 국정감사에 출석한 자리에서 업무추진비 사용을 문제삼는 여권의 공세에 직접 해명하기도 했다. 부적절한 유용은 없었다는 취지였다.당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이성윤 민주당 의원은 대법원의 고가 주류 구매 의혹을 집중 추궁했다. 이 의원은 대법원이 2022년 1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업무추진비로 1억800만원 상당의 와인 약 2천160병을 구매한 사실을 언급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업무추진비 집행 지침상 주류 구입은 제한돼 있다.조 대법원장은 거듭된 이 의원의 추궁에 "술을 한 방울도 마시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조 대법원장은 업무추진비 카드는 법원행정처 담당자가 관리하고, 회식 일정도 담당자가 잡는다는 설명과 함께 "예산 배정이나 집행, 그날 식사값이 얼마인지 전혀 알지 못한다"고 해명했다.12일 조선일보 보도에 따르면 해당 시기 대법원의 와인 구매 집행 내역 중 구매액의 76%(약 8234만원)가 김명수 전 대법원장 재임 시기에 결제됐다. 조 대법원장이 취임한 지난 2023년 12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21개월간의 결제액은 24%(약 2619만원)에 불과했다.대법원은 조 대법원장 취임 후 구매한 와인을 ▷언론사 간담회 ▷정년퇴임 대법관 만찬 ▷법원행정처 직원 전출입에 따른 만찬 간담회 ▷해외 대법원장 방한 만찬 등 각종 공관 행사에서 사용해 왔다는 입장이다.대법원이 주진우 의원실에 제출한 영수증 등을 종합하면 대법원은 조 대법원장 취임 이후 주로 서울 용산구 한남동 소재 대법원장 공관 주변의 대형마트에서 와인을 구매한 것으로 보인다.46건의 평균 구매액은 57만원이었고, 대부분 병당 4만~9만원대 와인을 한 번에 10병 이내로 샀다.다만 조 대법원장은 실제로 업무추진비 지출 한도를 넘긴 일부 사례에 대해서는 재발 방지 약속과 함께 사과했다.조 대법원장은 "근래 직원들이 육아 문제 등 여러 일로 자주 모이기를 싫어하고, 한 번씩 만나되 대신 그동안 못 먹어보던 음식을 먹어보고 싶다는 게 우리 구성원들의 소망"이라고 털어놨다.이어 "그런 과정에서 경우에 따라 금액이 넘어간 경우가 있는 모양"이라며 "앞으로는 그런 일이 없도록 행정처에서 시정할 것으로 생각한다. 국민 여러분께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 아내 자는 사이…2개월 딸 때려 숨지게 한 친부 구속 기로

    아내 자는 사이…2개월 딸 때려 숨지게 한 친부 구속 기로

    생후 두 달 된 영아를 때려 숨지게 한 친부가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구속 기로에 놓였다. 영아의 사인은 '두부 손상'으로 추정된다는 1차 부검 소견이 나온 가운데, 경찰은 친부가 삭제한 홈캠 영상 복원에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경기남부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계는 12일 밤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아동학대치사) 혐의로 40대 남성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경찰 등에 따르면 A씨는 전날 새벽 경기 오산시 서동에 있는 자택에서 생후 2개월 된 딸 B양의 얼굴을 손으로 여러 차례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범행 당일 밤 아기가 잠을 자지 않고 계속 보채자 홧김에 범행했다고 진술하며 혐의를 시인했다.범행은 전날 오전 3시 47분쯤 A씨가 "아기가 숨을 쉬지 않는다"며 직접 112에 신고하면서 드러났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심정지 상태인 B양을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B양은 치료를 받던 중 끝내 숨졌다.병원에서 B양의 시신을 살핀 경찰은 아이의 몸에 멍 자국 등 외상이 있는 것을 발견했다. 이후 경찰은 A씨가 B양의 사망 판정 직후 휴대전화로 자택 내부 홈캠 영상을 원격 삭제한 정황까지 확인, A씨를 긴급체포했다.A씨의 아내는 범행 당시 다른 방에서 잠을 자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아내가 범행에 가담하지 않았으며, 남편의 폭행 사실도 알지 못했던 것으로 보고 있다. 해당 가정에 대해 과거 경찰에 아동학대 신고가 접수된 이력 또한 없었다.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이날 B양의 시신을 부검한 결과 "두부 손상에 의한 사망으로 추정되며, 다른 신체부위에서 확인된 손상은 없다"는 1차 구두 소견을 경찰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압수한 홈캠 메모리카드(SD카드)를 디지털 포렌식해 삭제된 영상의 복원을 시도하고 있다. A씨가 살해의 고의성을 부인함에 따라 현재는 아동학대치사 혐의가 적용돼 있다. 경찰은 포렌식과 정밀 부검 결과 등을 통해 A씨의 범행 고의성 여부를 추가 규명할 방침이다.

  • 수확해 팔면 팔수록 손해…김천 샤인머스캣 농가 한숨

    수확해 팔면 팔수록 손해…김천 샤인머스캣 농가 한숨

    "포도를 지금 수확해 팔면 팔수록 손해입니다."12일 경북 김천시 백옥동의 한 포도밭. 농민 이은수(54) 씨는 봉지에 싸인 샤인머스캣을 살피며 한숨을 내쉬었다. 수확철을 맞았지만 가격이 떨어져 포도를 내다 팔아도 생산비조차 건지기 어렵다는 것이다.이 씨에 따르면 최근 거래된 샤인머스캣 가격은 2㎏ 한 상자에 4천원에도 못 미친다. 그가 추산한 상자당 생산원가인 5천원을 밑도는 수준이다. 그는 "한 상자를 팔 때마다 1천원 이상 손해를 보는 셈"이라고 말했다.이 씨는 전국적인 샤인머스캣 재배면적 증가와 조기 출하를 가격 하락의 원인으로 꼽았다. 출하 물량이 늘어난 가운데 품질이 떨어지는 포도까지 유통되면서 소비자 신뢰를 잃고 있다는 지적이다. 그는 "샤인머스캣이 제 맛을 내려면 당도가 16브릭스(Brix) 정도는 돼야 하지만 12브릭스에도 못 미치는 포도가 시장에 나오는 경우가 있다"고 설명했다.지역 도매시장 통계에서도 가격 하락세가 확인되고 있다. 김천시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지난달 김천시 도매시장에서 거래된 샤인머스캣 평균가격은 2㎏당 약 5천300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6천400원)보다 17.2% 떨어졌다. 가격이 높았던 2021년 9월(1만5천800원)과 비교하면 5년 만에 가격이 3분의 1 수준으로 주저앉은 셈이다.농가의 어려움이 커지자 김천시도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시는 지난 8일 조현애 부시장 주재로 농업기술센터 소장과 과장, 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포도산업 현안 대책회의를 열었다.회의에서는 샤인머스캣에 편중된 생산 구조와 출하 시기 집중에 따른 가격 하락 문제를 점검했다. 시는 ▷품종 다양화 ▷품질 중심의 생산·유통체계 강화 ▷수출 확대를 통한 출하 물량 분산과 판로 다변화를 중점 추진하기로 했다.조 부시장은 "단편적인 지원책을 넘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는 대응책이 필요하다"며 "품종 다양화와 품질 고급화, 유통 개선, 수출 확대를 아우르는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강조했다.

  • 北탄도미사일에 韓·日

    北탄도미사일에 韓·日 "안보리 위반"…中 "할 말 없다"

    북한이 12일 탄도미사일 수 발을 발사한 것과 관련, 한국과 일본 정부가 이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이라며 한목소리로 비판했다. 반면 중국 외교부는 이번에도 "새로운 논평이 없다"며 구체적인 평가 자체를 피했다.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우리 군은 이날 오전 9시 20분쯤 북한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서로 다른 종류의 탄도미사일 수 발을 포착했다. 이 가운데 한 종류는 900㎞ 이상을 비행한 것으로 분석됐다. 정확한 제원은 현재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 분석을 통해 규명 중이다.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지난 3일 이후 9일 만이자 올해 들어 16번째다. 합참은 "추가 발사 가능성에 대비해 감시·경계를 강화하는 한편, 한미일이 관련 정보를 긴밀히 공유하며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우리 국가안보실은 이날 국방부·합참 등 관계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안보상황점검회의를 열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우리 안보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평가하기 위해서다.안보실은 북한의 반복적인 탄도미사일 발사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이자 현 한반도 상황 관리에 도움이 되지 않는 엄중한 행위"로 규정하고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일본 정부 역시 우리 정부와 비슷한 입장을 밝혔다.고야리 다카시 일본 방위성 부대신(차관급)은 이날 기자단에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강력히 규탄한다"면서 베이징 주재 일본대사관 경로를 통해 북한 측에 엄중히 항의했다고 밝혔다.일본 방위성은 이날 오전 9시 19분쯤과 36분쯤 북한 내륙에서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최소 2발이 잇따라 발사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이들 발사체가 모두 자국 배타적경제수역(EEZ) 밖에 떨어진 것으로 본다.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는 관련 정보 수집과 분석에 총력을 기울이고 항공기·선박의 안전을 확인하는 한편,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만반의 태세를 갖출 것을 관계 부처에 지시했다고 한다.한국·일본 정부와 달리 중국 외교부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한 구체적인 입장 표명을 피하는 모습이다.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우리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 관련 보도에 주목했다"면서도 "새로운 논평이 없다"고 일축했다.중국은 각종 국제 현안에 대해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 지위를 강조하는 모습을 보여왔다. 그러면서도 중국은 지난 6월 시진핑 주석의 방북을 전후로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서는 안보리 결의 위반 여부를 명확히 언급하지 않는 태도를 고수하고 있다.실제로 중국 외교부는 지난 5월 26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당시 "발사체의 성격에 대해 관련 당사자들 사이에 서로 다른 견해가 존재한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는 수준의 답변만 내놓은 바 있다.이후로도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수 차례 반복됐지만, 중국 당국은 관련 질의에 "새로운 논평이 없다"는 답변을 반복하고 있다.

  • 北 미사일 쏴도 한미동맹 이상없다?…野

    北 미사일 쏴도 한미동맹 이상없다?…野 "안보 식물 정권"

    한미동맹 균열을 우려하는 국민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지만, 정부는 '한미동맹에 이상 없다'는 막연한 구호만 외치고 있어 '안보불감증'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여기에 북한은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 무력 시위를 하는 등 한반도를 둘러싼 안보 정국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야당은 이재명 대통령의 '굴종' 대북 정책으로 북한의 상습적 도발을 낳았다며 '안보 식물 정권'이라는 비판 목소리를 높였다.북한은 12일 오전 9시 20분쯤 북한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수발을 발사한 것으로 관측됐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포착된 미사일 중 일부는 900㎞ 이상 비행했고, 정확한 제원은 한국과 미국이 정밀 분석 중으로 알려졌다.이날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한국 정부가 국산 극초음속 활공 비행체 최초 시험발사 사실을 전격 공개한 뒤 4일 만에 이뤄졌다. 한국 정부가 비무장지대(DMZ) 북한군 지뢰 폭발에 대응해 첨단무기를 공개, 대북 억제력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자 북한도 곧바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미사일 기술 개발을 둘러싼 남북 간 경쟁 구도가 여실히 드러난 셈이다.최근 한미 간 엇박자로 동맹에 균열이 가는 게 아니냐는 우려 속에 남북 간 군사적 긴장감도 고조되고 있어 자칫 돌발 상황을 염려하는 목소리에도 힘이 실린다.하지만 정부 관계자는 과도한 우려라는 반응이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언론간담회에서 "한미 동맹은 이상이 없다. 동맹은 가치를 공유하지만 이해 관계는 상충할 때도 있다"며 우려를 일축했다.그는 "미국과 동맹 관계에 있는 나라 중에 지금 안보·통상 관계로 미국과 줄다리기를 하지 않는 나라가 없다"며 "동맹들도 다 자신의 국익과 자율성을 위해 줄다리기를 하고 있고 우리도 마찬가지"라고 했다.그럼에도 정 장관 스스로가 북한에 '저자세'로 일관해 북한의 책임 회피 등이 이용당하고 있고, 안정적 한미 관계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어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평가다. 이 대통령 역시 DMZ 북한군 지뢰 폭발을 '불의의 사고'로 지칭하는 등 북한 심기 경호에 애를 써 비판 받기기는 마찬가지다.야당은 정부 입장 변화를 촉구하고 나섰다. 조용술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북한의 미사일 도발과 관련해 "대통령부터 손 놓고 있으니 '안보 식물 정권'으로 전락하고 있는 것 아니냐"고 비판했다.조 대변인은 "누구도 제재하지 않으니 아무런 거리낌 없이 불법적이고 상습적인 도발을 일삼는 것"이라며 "북한이 가장 아파할 수 있는 방식으로 응징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 野

    野 "대구 천장 붕괴, 李대통령 골프장 뒷북 지시" 파상공세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0일 대구 북구 마트 천장 붕괴 사고 당시 골프를 치다 뒤늦게 '인명 구조와 사고수습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한 것을 두고 야당이 연이어 파상 공세를 펼쳤다. 청와대는 사고 당일 오후 1시쯤 관련 메시지를 냈으나, 현장에서는 이미 인명구조가 마무리된 지 2시간 이상 지난 상태였던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12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재명 대통령을 겨냥해 "상가 천장이 무너져 어르신들의 생명이 위태로운 상황에서도 하루 종일 가족들과 골프를 쳤다"면서 "골프 치면서 실시간 보고와 구조 지휘가 가능한가"라고 쏘아붙였다. 또 "(이 대통령은) 낮에는 가족 골프 치고, 밤에는 SNS 하기 바쁘다. 제발 낮에는 잔디, 밤에는 스마트폰과 소통하지 말고 쓴소리할 사람과 소통하시기 바란다"고 직격했다.김승수 국민의힘 원내운영수석부대표(대구 북구을)도 이날 때늦은 인명 구조 강조에 대해 "도대체 언제, 어떤 보고를 받은 거냐"고 지적하며 정부의 재난보고체계에 대한 강한 의문을 제기했다. 김 의원은 "이재명 정부의 재난관리 컨트롤타워가 얼마나 부실하고 엉터리인지 여실히 드러났다"면서 "보고 과정과 엉터리 지시를 내리게 된 경위를 철저히 조사해 국민에게 투명하고 소상하게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개혁신당도 이 대통령의 골프에 대한 이율배반적 태도를 두고 비판대열에 합세했다. 이기인 개혁신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전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고(故) 김문기 씨와의 골프는 부인하고 윤석열의 골프는 '황제골프'라 비판하더니, 이제 본인의 골프에는 '국익'이라는 명분이 붙는다"고 지적했다. 또한 "대체 몇 개의 골프채를 갖고 계시냐. 국민의 안전이 걸린 순간에는 골프채는 내려놓으라"는 쓴소리도 더했다.더불어민주당은 야당의 공세에 대해 '흠집내기'라며 엄호에 나섰다. 박선원 민주당 최고위원은 이 사안을 두고 "대통령은 사고 당시 태릉 체력단련장에 계셨다고 하고, 군의 체력단련장은 근무처"라며 "민간 골프장에 휴양 가신 게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 사고 전 천장 보수 공사 확인…경찰, 판매업자 1명 입건

    사고 전 천장 보수 공사 확인…경찰, 판매업자 1명 입건

    지난 10일 대구 북구 상가건물 천장 마감재 붕괴로 38명이 다친 사고와 관련, 경찰이 당시 현장의 생필품 판매업자 1명을 업무상과실치상 혐의로 입건했다.사고가 난 건물 2층에서는 과거 운영자가 바뀐 후 천장 보수공사가 이뤄진 사실도 확인돼 경찰이 공사 경위와 사고의 연관성에 대한 조사에도 나섰다.12일 경찰 등에 따르면 대구경찰청 수사 전담팀은 사고 당시 건물 2층에서 생필품 등을 판매한 업체 관계자 1명을 업무상과실치상 혐의로 입건했다. 준공 32년이 지난 해당 건물에서는 사고 당시 한 업체가 임대 형태로 홍보관을 운영하며 어르신 고객을 대상으로 생활용품을 판매하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경찰은 해당 업자가 사고 당시 대피 안내 등 손님 안전을 위한 적절한 조치를 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경찰 관계자는 "판매업체 측에서 손님들 안전을 책임질 의무를 위반했다고 보고 조사가 필요해 입건했다. 다만 정확한 수사 진행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경찰은 사고가 난 건물 2층에서 과거 천장 보수공사가 이뤄졌다는 참고인 진술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해당 공간은 수년간 당구장으로 운영됐으며, 2019년쯤 운영자가 바뀐 것으로 조사됐다. 첫 번째 당구장 운영자는 경찰 조사에서 사고 당시 천장 구조가 자신이 운영하던 시기와 달랐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정확한 구조 변경 시기는 아직 조사 중이다.이에 경찰은 바뀐 상가 운영자를 확인해 보수공사가 이뤄진 시기와 공사업체 등을 파악할 방침이다. 조사 결과를 토대로 천장 보수공사와 붕괴 사고 사이의 관련성을 살펴보고 건물주 등에게 과실치상 혐의 등 추가로 책임을 물을지도 검토할 예정이다.사고 다음날인 지난 11일 진행된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과 경찰 등 관계기관 합동 감식에서는 경량 철골 천장 틀이 통째로 무너져 내린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참고인 조사와 현장 확인 등을 통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규명하고 있다.

  • '패륜정치' 비판에 이진숙, 사진 꺼내며

    '패륜정치' 비판에 이진숙, 사진 꺼내며 "지적할줄" 반박

    이재명 대통령 부모의 묘소를 찾아 현장 사진을 공개하고 농지법 위반 의혹을 제기한 이진숙 국민의힘 의원이 여권의 '패륜 정치' 비판에 정면으로 반박했다.이 의원은 묘소를 촬영하기 전 고인에게 예를 갖췄다며 "죄송스럽다는 차원에서 절을 하고 촬영을 시작했다"고 관련 사진까지 공개했다. 반면 이정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 의원의 행위를 강하게 비판하며 국회 차원의 제명을 요구했다.12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이 의원의 이 대통령 부모 묘소 방문을 놓고 여야 간 공방이 벌어졌다. 묘소 조성의 적법성 문제를 제기한 이 의원과 이를 '패륜 정치'로 규정한 민주당 의원들 사이에 설전이 오갔다.논란은 이 의원이 지난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경북 봉화군에 있는 이 대통령 부모의 묘소를 방문한 사진을 게시하면서 불거졌다. 이 의원은 당시 "이곳은 농지로 묘를 쓸 수 없는 곳"이라고 주장하며 묘소 조성 과정에 문제가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해당 묘소에는 1986년 별세한 이 대통령의 부친과 2020년 별세한 모친이 합장돼 있다.이날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이 의원의 행위를 강하게 비판하며 국회 차원의 징계를 요구했다.이정헌 민주당 의원은 국감장에서 이 의원을 향해 "이재명 대통령의 부모님 묘소를 직접 찾아가 사진을 찍고 패륜 행위를 했다"며 "대통령을 만들어 준 묘자리라 버티느냐는 막말까지 쏟아부었다"고 했다.이 의원은 이어 "도를 넘어도 한참 넘었다.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망발"이라며 "이진숙 의원의 파묘 정치를 국회가 더 이상 용납해서는 안 된다. 반드시 제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 의원은 송기헌 과방위원장에게 이진숙 의원의 퇴장을 요청하기도 했다. 그는 "국정감사장에서 이렇게 함께 앉아 있는 것만으로도 치욕스럽다"며 "위원장은 당장 이 의원을 퇴장시켜달라"고 했다.그러면서 "돌아가신 분이 잠든 자리를 정쟁으로 끌어냈다. 무덤을 파헤쳐서 고인을 다시 욕보이겠다는 식의 정치적 부관참시"라며 "고인에 대한 모독이자 정치적 탈을 쓴 패륜"이라고 했다.이에 이 의원은 이날 국감장에서 묘소 방문의 취지를 설명하며 "이재명 대통령의 부모가 합장된 묘소에서 불법적인 묘소 조성에 대해서 국민들을 대신해 질문한 것을 갖고 패륜정치라고 하는데 국민 대신 고발한 것"이라고 반박했다.이어 "이 땅은 농지고 봉화군에서 세차례 걸쳐 철거 명령을 내렸는데 대통령 부모 묘소라고 아직까지 철거를 하지 않고 있다"며 "국민을 대신해 질문하는데 무슨 패륜 정치냐. 대통령이 왕이냐"고 반문했다.그러면서 "오히려 민주당이 나서서 대통령에게 '이장을 해주십시오'라고 요구해도 못 할 판에 무슨 패륜 정치냐"고 주장했다.특히 묘소 앞에서 촬영한 사진을 둘러싼 논란과 관련해서는 고인에게 예의를 갖춘 뒤 촬영했다고 설명했다.이 의원은 "(민주당이) 예의가 없다고 하는데 누워계신 분이 무슨 잘못이 있겠느냐. 부모님께는 죄송스럽다는 차원에서 절을 하고 촬영을 시작했다"고 밝혔다.이 과정에서 그는 묘소 앞에서 허리를 숙이고 있는 모습이 담긴 사진도 공개했다. 그는 "민주당 의원들 제가 모르나. 보나마나 예의 없다고 지적을 할 것이기 때문에 (사진을 찍은 것)"이라고 덧붙였다.

  • 이진숙, 방미통위 제척…국힘 불참 속 범여권 12표 의결

    이진숙, 방미통위 제척…국힘 불참 속 범여권 12표 의결

    이진숙, 방미통위 국감서 제척…국힘 불참 속 범여권 12표로 의결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12일 이진숙 국민의힘 국회의원을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배제하는 제척의 건을 범여권 주도로 의결했다.과방위는 이날 국감 도중 전체회의를 열고 이진숙 의원에 대한 제척안을 무기명 투표에 부친 결과 총 12표 모두 찬성으로 가결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표결에 참여하지 않았다.국정감사에서 제척은 특정 감사위원이 피감기관과 직접적인 이해관계가 있거나 공정을 기하기 어려운 현저한 사유가 있을 경우 해당 사안의 감사 또는 조사에 참여하지 못하도록 하는 장치다.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등 범여권은 이진숙 의원이 방송통신위원장 재직 당시 결정한 사안과 수행한 업무 등이 이날 감사 대상에 포함된 만큼 이해충돌 소지가 있다고 주장했다.반면 국민의힘은 이진숙 의원의 과방위 배정에 대해 국회가 이미 이해충돌 사안이 아니라는 판단을 내린 바 있다며 제척 사유가 없다고 맞섰다.송기헌 과방위원장은 제척안 상정에 앞서 이진숙 의원에게 "방미통위와 방송미디어통신심의위원회에 대한 국정감사는 회피하는 게 맞지 않느냐"고 제안했지만, 이진숙 의원은 "회피할 의사가 없다"고 거절했다.이에 민주당 요구로 제척안 상정을 위한 의사일정 변경안이 제출됐고, 찬성 12표·기권 5표로 가결됐다. 이어 제척안 본안도 찬성 12표로 통과됐다.이진숙 의원은 표결에 앞서 "방통위원장으로 일했던 사실이 국정감사에서 회피 또는 제척의 근거가 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민주당 의원이 다수라는 이유로 강제 제척시키는 것은 다수의 횡포이자 민주당 독재"라고 반발했다.또 "여기에서 의결하더라도 이의를 제기할 경우 본회의 의결을 거쳐야 한다"며 이의 제기 방침을 밝혔다.국정감사 및 조사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제척안이 의결되면 해당 의원의 감사 또는 조사를 중지시키고 다른 의원이 이를 대신하도록 해야 한다. 다만 제척된 의원이 이의를 제기할 경우에는 본회의 의결을 거치도록 규정하고 있어, 이진숙 의원의 제척 여부가 최종적으로 본회의까지 이어질 가능성도 남아 있다.

  • 올해 노벨경제학상에 로버트 홀·마이클 우드퍼드 수상

    올해 노벨경제학상에 로버트 홀·마이클 우드퍼드 수상

    올해 노벨경제학상 수상자로 미국 경제학자 로버트 홀(83)과 마이클 우드퍼드(71)가 선정됐다. 두 사람은 경기 변동을 설명하고 경제 안정화 정책의 효과를 분석하는 데 활용되는 새 케인스주의 모형의 토대를 마련한 공로를 인정받았다.스웨덴 왕립과학원은 12일(현지시간) 홀과 우드퍼드에게 2026년 노벨경제학상을 수여한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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