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혜인' 73.4% '김승원' 55.7%…국민 과반이 반대한다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 임명에 반대한다는 응답이 70%를 넘고,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반대 의견도 과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0일 발표됐다.같은 조사에서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긍정 평가는 30%대로 내려앉았고, 이 대통령에 대한 지지를 거둬들였다는 응답도 28%에 달하는 등 개각 발표 이후로도 지지율 하락세가 지속되는 양상이다.여론조사 기관 미디어토마토가 뉴스토마토 의뢰로 지난 7~8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1천3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용 후보자 임명에 '반대한다'는 응답은 73.4%에 달했다. '찬성한다'는 의견은 18.4%에 불과했다. '잘 모름'은 8.3%였다.용 후보자 임명에 대해서는 성별과 연령, 지역, 정치 성향을 모두 불문하고 반대 의견이 오차범위 밖 우위를 점했다.김 후보자 임명을 반대한다는 응답도 55.7%로 과반을 기록했다. 찬성 의견은 30.7%, '잘 모름'은 13.6%였다.이 대통령의 국정운영 긍정 평가도 2기 개각 발표 이전에 비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이번 조사에서 긍정 평가는 38.2%에 그쳤으나, 부정 평가는 58.8%로 과반을 점했다. '잘 모르겠다'는 3.0%였다. 지난달 22~23일 실시된 직전 조사와 비교하면 긍정 평가 1.8%p(포인트) 내렸고, 부정 평가는 3.9%p 상승했다.특히 이 대통령에 대한 지지 변화 여부를 물은 질문에서는 응답자 28.4%가 "과거 이 대통령을 지지했지만, 현재는 지지하지 않고 있다"고 답했다. "이 대통령을 계속해서 지지하지 않고 있다"는 응답이 31.4%였던 점을 감안하면, 민심 이반 규모가 고정적인 비토 의견에 육박할 정도로 커진 상황이라는 해석이 나온다.반면 "이 대통령을 계속해서 지지하고 있다"는 응답은 27.6%, "과거 이 대통령을 지지하지 않았지만, 현재 지지한다"는 9.6%에 그쳤다.한편 해당 조사는 ARS(RDD) 무선전화 방식으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2.4%,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0%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병역 거부, 평화주의 양심에 따른 것" 평화활동가 첫 재판
입영 통지를 받고도 입대하지 않아 재판에 넘겨진 평화활동가 김민형 씨(활동명 두부)가 첫 공판에서 평화주의적 양심에 따른 병역 거부라며 무죄를 주장했다.서울중앙지법 형사3단독 이호선 판사는 10일 병역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김씨에 대한 첫 공판을 진행했다.김씨 측은 이날 "입영하지 않은 사실은 인정하지만, 병역법상 정당한 사유가 없었다는 점은 부인한다"고 밝혔다.한베평화재단 평화활동가인 김씨는 지난 1월 입영 통지서를 받고도 정당한 사유 없이 입영하지 않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김씨 측은 "대체역 제도가 위헌적이라고 판단해 양심에 따라 대체복무를 할 수 없다는 입장"이라며 "이는 헌법이 보장하는 양심의 자유 범위에 속하는 행위로, 병역법상 정당한 사유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재판부가 구체적으로 어떤 양심에 따른 병역 거부인지 묻자 "반전·평화주의 양심에 따른 것"이라고 답했다.현행 대체복무제도 자체에도 문제를 제기했다. 김씨 측은 "현행 대체역은 병무청 산하에서 복무하도록 한다"며 "복무 기간이 길고, 복무 영역도 교정시설로 한정돼 있어 위헌적인 제도"라고 주장했다.김씨는 앞서 지난 2월 기자회견을 열고 대체복무제 개선을 요구하며 입대와 대체복무를 모두 거부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당시 김씨는 "병역거부는 전쟁의 고리를 끊기 위한 가장 직접적인 실천"이라며 "지금의 대체복무제는 또 다른 통제의 수단"이라고 주장했다.재판부는 오는 11월 12일 피고인신문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대구경북 상장법인 시가총액이 반등하며 다시 100조원대를 회복했다. 인공지능(AI)·반도체, 배터리 산업과 관련된 대형주가 강세를 보이며 지역 시가총액을 끌어올렸다.10일 한국거래소 대구혁신성장센터가 발표한 '대구경북 지역 상장법인 증시 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대구경북 상장법인 123곳의 시가총액은 108조9천448억원으로 지난 7월보다 21.9%(19조5천826억원) 증가했다.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한 지난 4월(155조681억원) 이후 지난 7월(89조3천622억원)까지 3개월 연속 감소했다가 지난달 상승 전환한 것이다.전기·전자 업종은 1달 만에 14조3천306억원(37.1%) 뛰며 성장세를 견인했다. AI·반도체 산업에 대한 국내외 투자 기대가 높아진 점이 관련주 상승으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AI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 확대 방침 등에 2차전지 소재 수요가 높아진 점도 투자심리 회복에 영향을 줬다.시장별로 나눠보면 유가증권시장 상장법인(42곳) 시가총액은 96조3천565억원으로 1달 전보다 23.5%(18조3천94억원) 불어났다. ▷포스코퓨처엠(+5조5천858억원) ▷엘앤에프(+2조9천864억원) ▷이수페타시스(+2조8천997억원) 등 종목의 증가 폭이 컸다. 코스피시장 증가액 상위 3개 종목의 증가액이 지난달 시가총액 증가액의 절반 이상(58.5%)을 차지한 셈이다.코스닥시장 상장법인(81곳) 시가총액은 12조5천883억원으로 전월 대비 11.3%(1조2천732억원) 늘어났다. ▷한중엔시에스(+1천215억원) ▷포스코엠텍(+1천154억원) ▷SFA넥셀(+1천120억원) 등 종목에서 증가세가 두드러졌다.개인과 법인 등의 거래규모가 줄면서 지역 투자자 거래대금은 줄어든 것으로 나왔다. 지난달 지역 투자자의 거래대금은 4조8천410억원으로 전월 대비 34.7%(2조5천733억원) 감소했다. 전체 투자자 거래대금 대비 지역 투자자 거래대금 비중은 0.5%로 0.1%포인트(p) 늘어났다.한국거래소 대구센터 관계자는 "지난달 증시는 미국 금리인상 우려 완화와 기술주 호실적 발표 등으로 투자심리가 회복되면서 반도체, 금융 업종 위주로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며 반등했고, 이후 중동 지역을 중심으로 한 불확실성 재확대에도 상승 마감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민주당 가고 싶나봐"…'부산 돌려차기' 재판장 발언 논란
'부산 돌려차기 사건' 피해자가 항소심 재판 과정에서 나온 재판장의 발언을 두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재판장이 피해자의 언론 활동을 두고 "피해자 역시 재판 과정에서 상당히 언론 플레이가 있었지 않으냐"고 언급한 데 대해 반발한 것이다.부산고법 형사2부(박운삼 부장판사)는 9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보복 협박 등 혐의로 기소된 이모씨의 항소심 공판을 열었다. 이날 법정에서는 이씨와 함께 수감됐던 A씨에 대한 증인신문이 진행됐다.이번 재판에서는 이씨가 구치소에서 피해자를 상대로 보복성 발언을 한 사실을 제3자를 통해 피해자에게 전달할 의도가 있었는지가 주요 쟁점으로 다뤄졌다.증인신문 과정에서 재판장은 "피고인은 피고인대로 자기 주장을 하는데, 그러한 주장에 대해 피해자가 겁먹을 내용은 아니지 않느냐"고 물었다.이에 피해자 측 변호인은 "가해자가 언론 플레이를 한다고 해서 피해자가 상처받지는 않는다는 말에 대해 한마디 하고자 한다"고 말했다.그러자 재판장은 발언의 취지를 설명하면서 "피해자 역시 재판 과정에서 상당히 언론 플레이가 있었지 않으냐"고 언급했다.피해자 측 변호인은 피해자가 언론을 통해 사건을 알리고 의견을 밝힌 행위를 '언론 플레이'라고 표현한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다시 문제를 제기했다.재판장은 이에 대해 "이 사건이 왠지 정치화되는 느낌이 든다"라며 "우리 재판부는 그런 판단은 전혀 하지 않고 오로지 사실이 무엇인지를 확인해 법률을 적용할 뿐"이라고 밝히며 논의를 마무리했다.피해자 김씨는 재판 이후 SNS를 통해 재판장의 발언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그는 "누가 억울하면 공론화하라고 했나"라며 "판사가 저는 보복 협박이 안 무서웠을 거라고 한다"고 적었다. 이어 "급작스럽게 변론 재개돼서 급하게 변호사를 선임하고 오늘 재판장에 갔는데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며 "이러면 어느 누가 피해자를 위해 제보하고 어느 누가 신고를 할까"라고 썼다.재판장의 발언이 알려진 이후 온라인에서는 피해자를 옹호하거나 재판부를 비판하는 의견도 이어졌다.누리꾼들은 "이유도 없이 일방적으로 당한 피해자가 무슨 피해자코스프레를 했겠냐", "당신의 딸이 그런 일을 당했어도 그 입에서 그런말이 나오냐", "피해자가 검찰 보완수사권을 폐지하면 안 된다고 글 올려서 화가 많이 났나보다", "판사 그만두고 민주당 입당하고 싶나" 등의 날선 반응을 보였다.앞서 피해자 김씨는 지난 7월 국회에서 열린 '범죄 피해자가 바라본 형사소송법 개정 방향' 토론회에서 보완수사권 폐지에 반대 의견을 표명한 바 있다.당시 김씨는 "검찰이 집념으로 보완수사하지 않았다면 나는 성범죄를 당한 사실을 영원히 알지 못했을 것이며, 가해자의 형량도 훨씬 가벼웠을 것이고 어쩌면 이미 출소했을 수도 있다. 그런데 보완수사권이 폐지되고 나면 나와 달리 앞으로의 피해자들에겐 부실수사가 보완될 기회가 사라진다"고 우려했다.
국민소득 4만달러 시대 열리나…정부·한은 "가능성 높다"
이재명 정부 2년차에 대한민국의 1인당 국민총소득(GNI) 4만달러 시대가 열릴 가능성이 한층 커졌다.아직 연간 수치가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올해 들어 명목 국민소득이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정부와 한국은행 모두 4만달러 달성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47년 만의 명목 GDP 증가…GNI도 가파른 상승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10일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금년도 1인당 국민총소득 4만달러 가능성이 더욱 확대됐다"고 밝혔다.근거는 이틀 전 한국은행이 발표한 2분기 국민소득 통계다. 2분기 명목 국내총생산(GDP)은 전 분기보다 9.2%,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4% 증가했다.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은 1979년 3분기 이후 47년 만에 가장 높았다. 실질 GDP도 전 분기보다 0.6% 성장했다.국민의 실질 구매력을 나타내는 실질 GNI는 전 분기보다 3.1%, 전년 동기보다 15.6% 늘었다. 수출가격 상승과 교역조건 개선으로 실질무역이익이 크게 증가한 영향이다. 명목 GNI 역시 전 분기 대비 8.8% 증가했다.◆지난해 3만6963달러…4만달러까지 8.2%한국의 지난해 1인당 GNI는 5천257만원, 미 달러화 기준 3만6천963달러였다. 4만달러까지 남은 격차는 3천37달러로, 지난해보다 약 8.2% 증가하면 처음으로 4만달러선을 넘어선다.경제의 다른 지표도 일부 회복 흐름을 보이고 있다. 2분기 가구당 월평균 소득은 529만5천원으로 1년 전보다 4.5%, 물가를 감안한 실질소득은 1.5% 증가했다. 8월 취업자 수도 전년 동월보다 18만4천명 늘어 5개월 만에 가장 큰 증가폭을 기록했다. 다만 청년층 취업자는 14만3천명 감소해 46개월째 줄었다.다만 4만달러 달성이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다. 달러 기준 GNI는 경제 성장과 기업 실적뿐 아니라 원·달러 환율에도 크게 좌우된다. 한국은행도 현재와 같은 명목소득 증가세와 환율 안정이 이어진다는 조건을 달고 있다. 결국 올해 남은 성장세와 환율 흐름이 대한민국의 첫 '국민소득 4만달러' 진입 여부를 결정할 전망이다.◆대한민국 한 번도 못 밟은 고지4만달러는 아직 대한민국이 한 번도 밟지 못한 고지다. 1인당 GNI는 2021년 3만7천달러 후반까지 올라갔지만 2022년 원·달러 환율 급등 등의 영향으로 3만5천달러대로 후퇴했고, 2023~2025년에도 3만6천달러대에 머물렀다. 올해 실제 4만달러를 넘어선다면 사상 처음이다.※최근 10년 한국 1인당 국민총소득(GNI) 추이 (자료=한국은행)▷2016년 3만946달러▷2017년 3만3,431달러▷2018년 3만5,494달러▷2019년 3만4,094달러▷2020년 3만3,929달러▷2021년 3만7,898달러▷2022년 3만5,229달러▷2023년 3만6,195달러▷2024년 3만6,745달러▷2025년 3만6,963달러(잠정수치)
2030세대 노후준비 '주식·채권' 선택, 14년 동안 5배 급증
노후 대비 수단으로 주식·채권 등 금융투자를 선택한 20·30대 비율이 지난 14년간 5배 가까이 뛴 것으로 나타났다.10일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해 노후 준비 방법(복수응답)으로 '주식·채권 등'을 꼽은 20대(19~29세) 비율은 12.8%였다. 관련 연령대별 조사가 시작된 2011년(2.6%)보다 10.2%포인트(p) 올랐다. 30대도 2011년 2.8%에서 지난해 13.4%로 10.6%p 상승해, 두 연령대 모두 14년 새 5배 안팎으로 늘었다.주식·채권을 노후 준비 수단으로 꼽은 2030세대 비율은 '동학개미 운동'으로 개인투자 열풍이 일었던 2021년을 기점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2019년 20대 1.4%, 30대 2.7%에 그쳤던 비율은 2021년 각각 11.6%, 11.3%로 뛰었고 이후 상승세를 이어갔다.40대 이상에서도 상승 흐름은 이어졌지만 폭은 상대적으로 완만했다. 40대는 2011년 2.4%에서 지난해 8.0%로 5.6%p 올랐고, 50대는 2.4%에서 6.0%로, 60세 이상은 1.4%에서 3.1%로 각각 높아졌다. 다만 40대는 2021년(8.2%)보다는 소폭 낮아졌다.노후 준비 방법의 두 축은 여전히 국민연금과 예금·적금이다. 지난해 19세 이상 전체 인구 중 국민연금을 노후 준비 수단으로 꼽은 비율은 71.0%, 예·적금 및 저축성보험은 44.1%로 집계됐다. 20대(국민연금 69.0%, 예·적금 45.9%)와 30대(국민연금 68.7%, 예·적금 41.2%)에서도 두 수단의 선택 비율이 가장 높았다.
농협, 추석 앞두고 877억 투입…장바구니 부담 낮춘다
농협이 24일까지 전국 농협하나로마트와 온라인몰 NH싱씽몰(농협몰)에서 추석 성수품·선물세트 할인행사를 연다. 명절 직전인 17일부터 일주일간은 사과·배·대추 등 차례상 수요가 많은 품목을 반값에 판매한다. 10일 농협중앙회에 따르면 농협은 이번 추석 농축산물 할인에 정부와 함께 총 877억원을 투입한다. 지난 설 명절 예산의 약 2배 규모다. 전국 하나로마트는 실속형부터 프리미엄까지 1천400여종의 선물세트를 내놓는다. NH농협카드 등 8개 카드사와 카카오페이머니 등 5개 간편결제 수단으로 결제하면 최대 50% 할인받거나, 구매 금액대별로 최대 400만원 상당의 농촌사랑상품권을 받을 수 있다. NH싱씽몰은 국산 농축산물과 선물세트를 최대 70% 할인 판매한다. 매일 진행하는 '100% 당첨 룰렛 포인트 지급 이벤트'와 함께 대량주문·농협카드 결제 시 각각 최대 5% 추가 할인, 쿠폰팩 증정 등의 혜택도 제공한다. 농협과 정부는 올해 설 명절 450억원, 가정의 달·창립기념 330억원, 유류 지원·자동입출금기(ATM) 수수료 면제 415억원을 투입했다. 이번 추석까지 합치면 올해 물가 안정에 쓴 재원은 총 2천72억원에 이른다.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은 "농협은 추석을 앞두고 설 명절 대비 약 2배의 예산을 투입해 국민의 장바구니 부담을 낮추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정부의 물가안정 대책에 적극 동참해 국민이 풍성한 한가위를 보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강 회장은 이날 농협하나로마트 양재점과 농협가락공판장을 찾아 주요 농축산물의 출하·가격 동향 등 추석 수급 상황을 점검했다. 현장 직원들의 애로사항도 청취하며 철저한 수급 관리를 당부했다.
SK하이닉스 성과급, 주식 줄이고 현금 비중 40%→50%
SK하이닉스 노사가 기존 임금·단체협약(임단협) 잠정합의안이 조합원 투표에서 부결된 지 약 3주 만에 수정안을 마련했다. 핵심 쟁점이었던 성과급 지급 방식은 현금 비중을 늘리는 방향으로 조정됐다. 초과이익분배금(PS)의 현금 지급 비율은 기존 40%에서 50%로 높이고, 주식 비중은 60%에서 50%로 낮췄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 노사는 전날 수정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전임직(생산직) 노조는 이날 긴급임시대의원대회를 열고 재교섭 내용을 조합원들에게 설명했다. 수정안에 따르면 전체 PS 가운데 당해 지급되는 80%는 현금 50%와 주식 30%로 나눠 지급한다. 나머지 20%는 1년 뒤와 2년 뒤 각각 10%씩 주식으로 지급한다. 전체 PS 기준으로 현금과 주식 비중이 각각 절반씩이 되는 구조다. 구성원이 원할 경우 주식 지급 비중을 기본 50%에서 최대 100%까지 10%포인트 단위로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기존 이연 지급분도 앞당겨 지급하기로 했다. 지난해 실적을 기준으로 산정된 PS 가운데 내년과 내후년에 지급할 예정이었던 20%를 올해 한꺼번에 선지급한다. 당초 지난해 PS는 올해 80%를 지급하고 나머지 20%를 향후 2년에 걸쳐 나눠 지급할 예정이었다. 수정안에서는 남은 이연분을 조기에 지급하는 방식으로 바뀌었다. 주식 지급 과정에서 주가 상승으로 추가 비용이 발생할 경우 해당 비용도 회사가 부담하기로 했다. 주택대출 지원 제도 역시 일부 손질했다. 기존에는 기본 지원 외 추가 지원 대상이 기혼 가구로 한정됐지만, 수정안에서는 한부모 가정까지 지원 대상을 확대했다. 앞서 노사가 지난달 마련한 첫 잠정합의안에는 PS의 40%를 현금으로, 60%를 자사주로 지급하는 내용이 담겼다. 하지만 지난달 25일 진행된 전임직 노조 조합원 투표에서 반대 50.08%(7천535명), 찬성 49.92%(7천510명)로 25표 차 부결됐다. 당시 구성원 사이에서는 기존 현금 중심의 성과급 지급 방식에서 주식 비중이 크게 늘어난 데 대한 불만이 제기된 것으로 전해졌다. 주가 변동에 따라 실제 보상 가치가 달라질 수 있다는 점과 향후 주식 지급 비중이 더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됐다. 노사는 잠정합의안 부결 이후 재교섭에 들어가 성과급 지급 방식과 이연 지급 조건 등 세부 내용을 다시 조율해왔다.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도 지난 2일 구성원 소통행사에서 성과급 지급 등과 관련해 "작년 큰 틀에서 합의를 이끌어냈고, 세세한 부분을 구성원과 함께 고민하겠다"며 "회사와 구성원이 함께 프라이드를 가지고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노조는 오는 15~16일 수정 잠정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총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수정안이 가결될 경우 추석 전 임단협 타결이 가능할지 주목된다.
"물 들어올 때 노 저어라"…독서모임도 '오디세이아' 열풍
흥행 중인 영화 '오디세이'를 본 관객들이 원작을 찾아 읽으면서 도서관과 독서 모임에서도 '오디세이아'를 만나는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오디세이'는 개봉 33일 만에 천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 중이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6일 누적 관객 수가 1천만 명을 넘어섰다. 원작의 인기도 덩달아 높아졌다. 교보문고는 지난 7월 제목에 '오디세이'나 '오디세이아' 등이 들어간 도서 판매량이 전년 동월 대비 7배 가까이 늘었다고 밝혔다.특히 이번 열풍은 단순한 영화 원작 찾기에 그치지 않고, 원작을 읽으며 이야기를 더 깊이 들여다보려는 움직임으로 이어지고 있다. 오디세우스의 긴 여정과 귀환, 조국 '이타카'의 의미 등 영화에서 접한 이야기를 책을 통해 다시 살펴보는 것이다.독서 모임에서는 '오디세이아'를 비롯한 고전과 그리스·로마 신화를 함께 읽으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영화를 통해 고전을 먼저 접하면서 어렵게 느껴졌던 고전에 대한 진입 장벽도 낮아지는 분위기다.대구의 한 독서 모임에서는 약 700쪽에 달하는 '오디세이아'를 여러 차례 나눠 함께 읽으며 완독하는 챌린지를 진행하고 있다. 혼자 읽기에는 부담스러운 분량의 고전을 함께 읽고, 각자 읽은 내용을 나누며 끝까지 완독하는 방식이다.다른 모임에서는 호메로스의 또 다른 서사시인 '일리아스'를 읽고, 오비디우스의 '변신 이야기'나 헤시오도스의 '신들의 계보' 등 고전 작품을 선정해 읽고 있다. 한 작품을 읽는 데 그치지 않고 신화의 세계관과 영웅들의 이야기를 따라가며 관련 고전을 연이어 찾아 읽는 것이다.독서 모임에 참여 중인 직장인 김가영(33) 씨는 "어릴 적 그리스·로마 신화는 만화책으로 접해서 친근감이 좀 있었다"라며 "바쁘다는 핑계로 두꺼운 고전에 쉽사리 도전하지 못했는데 함께 읽는다고 생각하니 용기가 났다"고 말했다.장해길(63) 씨 역시 "책을 먼저 읽고 영화가 나오면 관람한 적은 많은데, 영화를 보고 원작을 찾아본 적은 처음이다"라며 "일리아스나 다른 고전들도 연결해서 읽어 보고 싶다"고 했다.도서관 등에서도 '오디세이아'를 주제로 한 강의가 이어지고 있다. 대현도서관은 이번 달부터 12월까지 '밤의 오디세이-신화에서 삶을 묻다'를 진행한다. 북구평생학습관 강남관에서도 30일부터 12월 2일까지 '한밤의 오디세이아, 영화로 만나는 호메로스'를 운영한다.대현도서관 이수정 사서는 "영화 흥행과 매체 보도를 통해 '오디세이'가 화제가 되면서 지역 주민들이 좀 더 쉽게 인문학 강의를 접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기획했다"며 "실제 신청 반응도 뜨거웠다. 야간 강의임에도 접수를 시작한 지 1시간 만에 20명이 신청했고, 하루가 지나기 전에 정원 30명이 모두 찼다. 대기 신청자가 늘어나면서 정원을 40명으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했다.
李대통령 지지 43% "2주 전보다 하락…부정>긍정 역전"
전국지표조사(NBS) 9월 2주차 여론조사 결과가 10일 오전 11시쯤 공개됐다.이재명 대통령 국정운영 긍정 평가가 43%로 나타났다. 이는 직전인 2주 전(8월 4주차) 조사 50% 대비 7%포인트(p) 하락한 결과다.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는 지난 9월 7~9일 사흘 동안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천2명을 상대로 여론조사를 실시했다.◆취임 후 최저 43%…처음으로 부정 평가가 긍정 앞서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 물었더니 '잘하고 있다'는 답변이 43%, '잘못하고 있다'는 답변이 48%로 나타났다.나머지는 '모름·무응답'으로 9%.43%의 긍정 평가는 이재명 대통령 취임 이래 이 조사 최저치다.올해 1월부터 2주 단위로 실시된 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처음으로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보다 높게 나타난 것이기도 하다.긍정 평가는 올해 3월 4주차와 4월 2주차, 4월 4주차 조사에서 3회 연속 69%를 기록하며 최고치를 찍었다. 당시와 비교하면 23%p 하락했다.◆부동산 부정 평가 65%로 1위긍정 평가를 항목별로 살펴보면, 복지 정책이 56%로 가장 높았고, 외교(49%), 경제(40%), 대북(37%), 부동산(24%) 순이었다.부정 평가가 가장 높은 항목은 부동산으로 65%를 차지했다. 이어 경제(52%), 대북(48%), 외교(41%), 복지(36%) 순.◆호남만 긍정 60%대…TK·부울경·충청·수도권 부정 50%대지역별로 살펴보면 긍정 평가는 전남·광주·전북에서 68%로 가장 높았다. 그러나 2위인 강원·제주는 47%로, 호남을 제외하면 긍정 평가가 50%에도 미치지 못했다.부정 평가는 대구·경북에서 54%로 가장 높았다. 이어 부산·울산·경남 53%, 대전·세종·충청 51% 순이었고 서울과 인천·경기도 각각 50%를 기록했다.긍정 평가에서는 호남의 우세가 두드러진 반면, 부정 평가는 TK와 부울경, 충청권, 수도권까지 모두 50%대로 엇비슷하게 나타난 점이 눈길을 끈다.◆민주당 39%·국민의힘 25%…태도 유보 30%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39%, 국민의힘 25%, 조국혁신당 3%, 개혁신당 1%, 진보당 1% 순으로 나타났다.지지 정당이 없거나 모름·무응답 등 태도 유보는 30%였다. 총선 정국이 사실상 시작된 가운데 눈에 띄는 '공백지' 수치다.◆8.30 인선 '잘못' 우세…용혜인 63%, 김승원 47%지난 8월 30일 인선에서 큰 논란을 만든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와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이재명 대통령의 '지명 평가'도 조사됐다.김승원 후보자의 경우 '잘못한 인선'이라는 응답이 47%, '잘한 인선'은 24%로 나타났다.용혜인 후보자에 대해서는 '잘못한 인선'이 63%로 '잘한 인선' 17%를 크게 앞섰다.호르무즈 해협 파병에 대해서도 의견을 물었는데, 반대 45%에 찬성 36%로 반대 의견이 우세했다.이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응답률은 15.4%로, 6천486명과 통화해 1천2명이 응답을 완료했다.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두 달 전엔 반토막…대미 투자 기대에 되살아난 이 섹터
3500억달러 규모 대미 투자의 후속 사업으로 미국에 대형 원전 8기를 짓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는 소식에 국내 원전주가 일제히 급등하고 있습니다. 미국 원전 사업이 현실화하면 설계와 기자재 공급부터 시공, 정비까지 국내 원전 업체들이 대규모 수주 기회를 확보할 수 있다는 기대가 매수심리를 자극한 겁니다. 여기에 국내 원전 확대 기대까지 겹치면서 상반기 조정을 받으며 반토막 났던 원전주가 반등 흐름을 타고 있습니다.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3거래일 동안 대표주인 한전기술이 32.99% 뛰었고 코스닥 오르비텍(42.89%)과 서전기전(35.16%)은 상한가를 오가며 더 가파르게 올랐습니다. 두산에너빌리티(15.78%), 대우건설(15.43%), 한전산업(12.08%), 현대건설(11.61%) 등 설계부터 주기기, 시공, 정비까지 밸류체인 전반으로 매수세가 번졌습니다. 코스피가 장 중 7000대를 넘봤다가 반락하는 등 지수가 방향을 잡지 못하는 와중에도 원전주는 나란히 상승 곡선을 그렸습니다.불과 두 달 전만 해도 원전주는 반토막 신세였습니다. 한전기술은 4월 고점에서 7월 말 저점까지 59% 빠졌고 현대건설과 두산에너빌리티도 각각 56.7%, 55.9% 주저앉았습니다. 상반기 체코 원전 수주와 미국 진출 기대로 한껏 달아올랐던 주가가 뚜렷한 후속 소식 없이 조정을 받으며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했는데요. 그랬던 종목들이 미국 원전 협력 기대가 살아나면서 저점에서 빠르게 반등하고 있습니다.이번 급등은 기관이 이끌었습니다. 이 기간 기관은 두산에너빌리티를 2276억원어치 순매수했고 현대건설도 1122억원어치 사들였습니다. 대우건설은 기관이 368억원, 외국인이 230억원어치를 함께 담았고 한전기술도 기관이 148억원어치를 순매수했습니다. 국내 대형 건설·기자재주에 기관 자금이 집중되며 급등세를 떠받친 겁니다.주가를 밀어 올린 방아쇠는 대미 투자 프로젝트에 미국 원전 건설이 포함될 수 있다는 소식이었습니다. 지난 7일 산업통상부는 국회 비공개 당정협의에서 관련 내용을 보고했습니다.한미 양국이 합의한 3500억달러 규모 대미 투자 가운데 조선 분야 1500억달러를 제외한 2000억달러 중 약 1200억달러를 원전 8기 건설에 투입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원전 한 기당 약 150억달러 규모입니다. 대미 투자 1호 사업으로는 텍사스주 엔시날 가스복합화력발전소 건설이 유력하고 원전 8기는 그 후속 사업으로 거론됩니다. 시장에서는 이르면 오는 18일 양해각서(MOU) 서명이 이뤄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한국이 미국 정부로부터 웨스팅하우스 지분을 확보할 수 있다는 관측도 투심을 자극했습니다. 웨스팅하우스는 한국형 원전의 지식재산권을 두고 오랜 기간 한국수력원자력과 분쟁을 이어온 곳입니다. 미국 측이 양국 공동 출자 특수목적법인(SPC)을 세워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한국이 지분을 확보하면 그동안 원전 수출의 걸림돌이던 지재권 문제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옵니다.관건은 어떤 모델이 채택되느냐입니다. 국내 기업의 실제 일감이 여기서 갈리기 때문입니다. 미국 웨스팅하우스의 AP1000이 적용되면 국내 업체의 참여는 일부 기자재와 설계에 제한될 수 있습니다. 반면 한국형 APR1400이 채택되면 설계부터 원전 주기기, 터빈·발전기까지 참여 범위가 넓어집니다. 최근에는 8기 가운데 2기를 APR1400으로, 나머지 6기를 AP1000으로 짓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습니다.수혜 규모의 격차는 상당합니다. 증권가에선 두산에너빌리티의 원전 1기당 예상 수주액은 AP1000이면 4000억~5000억원 수준, 주기기와 터빈·발전기까지 공급하는 APR1400이면 2조5000억~3조원으로 추산합니다. 8기 기준으로도 AP1000이면 3조원대에 그치는 반면 APR1400이면 20조원을 넘어설 수 있습니다. 한전기술 역시 AP1000에서는 수주가 제한적이지만 APR1400이면 종합·계통설계를 맡아 1기당 6000억~8000억원이 가능하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같은 원전 8기 호재라도 모델에 따라 수혜가 크게 갈리는 셈입니다.두산에너빌리티가 대표 수혜주로 꼽히는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AP1000과 APR1400 어느 쪽이 채택되든 기자재를 공급할 수 있어 수혜 가시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한전기술은 미국 진출 기대가 아직 실적 추정치에 반영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상승 여력이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국내 모멘텀도 살아 있습니다. 정부의 12차 전력수급기본계획 수립 과정에서 신규 대형 원전 2~6기가 추가로 반영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지난달 공개된 전력수요 재전망치에서 2040년 최대 전력이 반도체 프로젝트와 AI 데이터센터 수요를 반영해 기존보다 26.6GW 상향된 158.4GW로 제시된 데 따른 것입니다. 여기에 연말께 베트남 닌투언2 원전의 정부 간 협정 체결 가능성까지 거론됩니다.다만 가파른 급등 뒤라 차익 실현 매물도 나오고 있습니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현재 한전기술이 4.47%, 오르비텍이 4.05%, 두산에너빌리티가 3.27% 하락하는 등 원전주가 일제히 조정을 받고 있습니다. 간밤 뉴욕증시가 하락한 데다 선물·옵션 동시만기일을 맞아 현·선물 수급 변동성이 커지면서 증시 전반이 전일 상승분을 일부 되돌리는 흐름입니다.이런 조정의 바탕에는 아직 확정된 것이 없다는 근본적인 불확실성이 자리합니다. 건설 지역과 원전 모델은 물론 투자 규모와 사업 방식, 착공 시점도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산업통상부도 원전 투자와 웨스팅하우스 지분 인수와 관련해 구체적으로 정해진 사항은 없다며 신중한 입장을 밝혔습니다.조재원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국과 미국의 원전 협력이 점차 가시화됨에 따라 국내 원전 업종의 투자심리 개선이 기대된다"면서도 "아직 구체적인 내용이 결정되지 않은 만큼 현재 시점에서 수혜 업체와 수혜 규모, 향후 투자 속도 등을 정확히 확인하기는 어렵다"고 말했습니다.그럼에도 국내외 원전 수주가 실제 실적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는 여전합니다. 장남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외 신규 원전 건설 확대에 따른 수주잔액 증가가 실적 개선으로 직결될 것"이라며 "원전 수주 모멘텀 확대를 앞두고 매수할 적기"라고 진단했습니다.
전통춤·국악 밴드·EDM…'풍류열전' 4년 만에 돌아온다
꿈꾸는씨어터는 15일(화)부터 다음 달 13일(화)까지 '풍류열전 2026 시즌'을 선보이며 4년 만에 다시 관객들과 만난다.2014년 시작된 '풍류열전'은 지역 국악 연주단체들과 함께 총 103회의 공연을 이어온 꿈꾸는씨어터의 자체 기획 프로그램이다. 2022년 '발칙한 풍류전 2022 더 미래풍류'를 끝으로 중단됐으나, 올해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연예술창작주체지원사업에 선정되면서 다시 무대에 오르게 됐다.올해는 참여팀을 전국으로 넓혀 공모를 통해 선정한 4개 팀이 무대에 오른다. 농악과 전통춤, 민요부터 국악과 EDM을 결합한 음악, 퓨전 국악까지 서로 다른 방식으로 전통예술을 새롭게 풀어낸 공연을 차례로 선보인다.첫 무대는 15일 농악천하지대본의 농악 공연 '영YOUNG인전'이 장식한다. 이어 22일 두다(DooDa)가 국악과 EDM을 접목한 '생(生)과 사(死)'를 선보인다.다음 달 6일에는 전통가무악집단 '더;한(恨)'이 전통예술 콘서트 '시민과 함께 風流(풍류)를 나누다'를 무대에 올린다. 마지막 공연은 13일 국악밴드 톤(TONE)의 퓨전 국악 공연 '하얀:팔레트'로 꾸며진다.꿈꾸는씨어터는 2009년 예비 사회적 기업을 시작으로, 2010년 고용노동부 지정 사회적기업 인증을 받았다. 공연·교육·축제 등 다양한 문화예술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으며, 이번 공연을 통해 시민들이 국악을 보다 친숙하게 즐길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사전 예매땐 다양한 할인 혜택이 있다. 전석 3만원.
곽병원·법무법인 위온, 법률·의료 분야 상호협력 업무협약
곽병원(이사장 곽동협)과 법무법인 위온(대표변호사 손원우)이 법률·의료 분야의 전문성을 연계해 임직원 복지 증진과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협력에 나선다. 곽병원과 법무법인 위온은 지난 8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양 기관이 보유한 전문성과 인적 자원을 활용해 상호 협력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임직원을 위한 법률·의료 분야 지원을 비롯해 각 기관 전문 분야에 대한 정보 교류와 자문, 임직원 복지 증진, 지역사회 발전 및 사회공헌 활동 등에 협력한다. 특히 법무법인 위온은 곽병원 임직원들이 업무나 일상생활에서 겪을 수 있는 각종 법률 문제에 대해 전문적인 상담과 자문을 제공할 계획이다. 곽병원은 법무법인 위온과의 협력을 통해 임직원의 건강 증진과 의료복지 향상을 지원하는 한편 양 기관의 전문성을 활용한 교류를 이어갈 방침이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정기적인 교류를 이어가며 법률·의료 분야에서 상호 지원할 수 있는 협력사업을 구체화하고 지역사회를 위한 사회공헌 활동도 확대할 계획이다. 곽동협 곽병원 이사장은 "이번 협약이 단순한 업무협약을 넘어 양 기관이 서로의 전문성을 공유하고 함께 성장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며 "임직원 복지 향상은 물론 지역사회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협력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손원우 법무법인 위온 대표변호사는 "위온이 가진 법률 전문성을 바탕으로 곽병원과 임직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지역사회를 위한 다양한 협력도 함께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재정위기론 '달서구', 이태훈 전 구청장 "사실 아냐" 발끈
최근 달서구 재정위기론이 거론된 데 대해 이태훈 전 달서구청장이 직접 나서 공개 반박에 나섰다. 신임 지자체장의 정책 활동에 전임 지자체장이 공개적으로 비판하면서 지역사회에서 이례적이란 평가가 나온다.이 전 청장은 지난 9일 자신의 SNS를 통해 달서구의 재정 위기가 사실이 아니라는 취지의 글을 올렸다. 최근 제기된 재정위기론을 두고, 기존 달서구청장 공약 사업 등에 대해 잘못된 정보를 흘리는 것이라며 불만을 드러낸 셈이다.이 전 청장은 "도시재생과 뉴딜사업 등 국·시비의 비율이 높은 사업으로 재정의 부담을 줄였다"며 "1조에 달하는 예산 규모에 비해 빚은 60억 원으로 적고, 저리 정부지원책 활용해 오히려 이득이다"고 했다.재임 시절 통합재정안정화기금을 사용한 것 역시 불가피하다고 주장했다. 이 전 청장은 "기금은 정부 민생회복소비쿠폰, 고유가 피해지원금 등 당연한 지출에 사용했다"며 "여러 기금에서 잠자는 여윳돈을 모아, 기금 간 칸막이를 헐고 필요한 사업에 순환하는 제도 취지에 맞다"고 했다.그러면서 "기금의 효율적 융통으로 구의 이익을 높이는 것을 두고 '재정 안전벨트가 사라진다'란 비난은 온당치 못하다"며 "기존 사업을 잇기 싫다면 중단하면 되지만, 전임자의 그간 헌신을 조롱해선 안 된다. 공직사회도 품격이라는 것이 있다"고 했다.앞서 달서구는 실질 가용재원을 고려해 주요 사업 69개를 전면 중단하거나 축소한다고 밝혔다. 대규모 시설 건립과 높은 사회복지비 비율 등으로 재정 여건이 악화했다는 판단에서다.이에 따라 전임 청장이 추진하던 달서생태관과 달성습지 에코전망대, 달서 별빛천체과학관 건립 등을 전면 중단했다. 이번 재정 구조조정을 통해 총 19억6천만원을 절감할 것으로 추산됐다.달서구청은 이 전 청장의 이 같은 주장에 대해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가을철 전력 과잉 공급 막는다…정부, 수급 안정화 대책
정부가 이달 19일부터 11월 15일까지 58일간 가을철 전력수급 안정화 대책을 시행한다. 태양광 발전 확대로 전력 공급이 수요를 웃도는 과잉 공급 우려가 커지는 데 따른 조치다.기후에너지환경부는 10일 서울 서초구 한강홍수통제소에서 김성환 장관 주재로 '경부하기 전력수급 점검회의'를 열고 9월 전력수급 현황과 전력계통 운영방안을 논의했다.전력 공급이 수요를 웃도는 상황은 공급 부족 못지않게 전력계통을 불안정하게 만들어 대규모 정전으로 이어질 수 있다. 정부는 그동안 여름과 겨울철 전력 수요 급증에 대비해 공급 부족을 막는 데 정책 역량을 집중해왔다. 최근에는 태양광 발전 확대로 봄·가을철 공급 과잉이 새로운 위험 요인으로 떠오르면서 대응 범위를 넓히고 있다.기후부는 가을철을 두고 "여름철보다 냉방 전력수요가 줄고 태양광·풍력 발전기의 출력은 높아지는 시기"라며 "주말을 중심으로 전력 공급이 많아지는 상황에 대비해 발전량을 안정적이고 정밀하게 제어하는 전력망 운영이 요구된다"고 설명했다.올가을 전력수요는 추석 당일인 25일 오후 1시 기준 총전력수요가 47.3GW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올해 여름 최대전력수요인 8월 7일 95.3GW의 절반 수준이다. 이에 따라 기후부는 이 기간을 '가을철 경부하기 전력수급 안정화 대책기간'으로 정하고 전력계통을 집중 관리하기로 했다. 공급 과잉을 사전에 막기 위해 발전량 감축과 수요량 증대 등 선제적 조치를 시행한다.발전량 감축을 위해 주요 발전기의 정비 일정을 조정해 운전을 최소화하고 석탄발전단지 운영도 줄인다. 전력 수요를 늘리기 위해 수요자원을 활용하고 태양광 연계 에너지저장장치(ESS)의 충전 시간도 조정한다.전기차 충전 수요를 늘리는 방안도 추진한다. 기후부는 9~10월 주말과 공휴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 전기차 충전요금을 할인할 계획이다.기후부 관계자는 "전력수요가 낮은 주말 낮 시간대 전기차 충전이 활성화되면 가을철 전력수급 관리에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이 같은 조치에도 추가로 발전량 제어가 필요하면 출력 조절이 어려운 경직성 전원의 출력을 제어해 전력계통 안정성을 확보할 방침이다.김성환 기후부 장관은 "철저한 전력수급 관리를 통해 한 치의 공백도 없는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국민이 안심하고 추석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업해 가을철 전력계통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겠다"고 했다.
韓 U-20 여자 축구 월드컵 2차전서 가나에 1대3 완패
한국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여자 월드컵 조별리그 두 번째 경기에서 가나에 완패하며 조 최하위로 밀려났다. 한국 대표팀은 9일(현지시간) 폴란드 소스노비에츠의 아레나 소스노비에츠에서 열린 가나와의 대회 조별리그 C조 2차전에서 1대3으로 졌다. 6일 프랑스와 1대1로 비겼던 한국은 1무1패, 승점 1로 조 최하위인 4위에 그쳤다. 이번 대회에서는 24개국이 6개 조로 나눠 조별리그를 치른 뒤 각 조 1·2위, 그리고 조 3위 6개국 중 상위 4개국이 16강에 진출해 토너먼트로 우승을 다툰다. 한국은 전반에 시도했던 슛들이 연이어 골키퍼에게 잡히며 득점기회를 놓쳤다. 오히려 전반 40분 가나에 골을 허용했으나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며 실점 위기를 넘겼다. 0대0 균형이 깨진 건 후반 7분. 가나의 사라 니아코에게 페널티 지역 중앙 오른발 슛으로 선제 결승 골을 내주고 말았다. 이후 가나에게 주도권을 뺏긴 채 수비까지 불안함을 보이던 한국은 후반 10분에도 추가골을 얻어맞았고, 후반 39분 역습에 따른 쐐기 골까지 허용하며 추격 의지가 꺾여버렸다. 한국은 후반 43분 범예주(광양여고)가 추가 시간 기습적인 오른발 중거리포로 한 골을 만회, 영패를 면한 것으로 위안삼아야 했다. 한국은 13일 에콰도르와 최종 3차전을 치른다.
한동훈, SNS 글 15개 '폭풍 게시'…"민주당 오빠들" 맹공
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이른바 '신약 로비 의혹'을 두고 더불어민주당과 이재명 대통령을 향한 공세를 이어갔다.한 의원은 10일 새벽부터 오전 9시까지 약 3시간 동안 자신의 SNS에 관련 게시물 15개를 연달아 올리며 김 후보자를 둘러싼 각종 의혹을 집중적으로 제기했다.그는 김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민주당이 국민의힘이 신청한 증인 44명의 채택을 모두 거부했다는 내용의 기사를 공유하며 "민주당 오빠들은 국민과 사실, 상식으로부터 고립될 것"이라며 "민주당 오빠들이 유일하게 믿고 있는 의원 머릿수, 그거 국민들께서 주시는 거다"라고 비판했다.제넨셀이 임상시험 승인을 통해 정부 지원금 320억 원을 타내려 했다는 의혹과 관련해서는 "민주당 오빠들이 말하는 '착한 국부유출'은 피 같은 나랏돈을 여동생 브로커 측에게 유출하는 것"이라며 "김승원 장관 밀어붙이겠다는 것은 이런 짓 대놓고 하겠다는 '민주당 오빠들의 대국민 선전포고'다"라고 주장했다.한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을 겨냥한 비판도 이어갔다.그는 "이 대통령은 '주가조작범이 아니라 주가조작 공익제보자를 패가망신 시키겠다'는 뜻이었다"고 했다.이어 "이 대통령은 '주가조작하면 패가망신 시키겠다'고 했는데, 정작 주가조작 도와준 김승원을 법무장관 시켜줬다"며 "그리고 김승원 비리의 공익제보자를 색출하겠다고 민주당과 총리, 법무부 등이 미친 듯이 다 달려들고 있다"고 주장했다.한 의원은 "그런다고 내 입을 못 막고, 민주당 오빠로비 게이트 못 막는다. '한동훈 저지 민주당 오빠들 총출동 대잔치' 얼마든지 더 해봐라. 추하다"고 비판했다.한 의원은 이날 오전 5시 52분 김 후보자의 신약 청탁 의혹에 연루된 제약사 제넨셀의 최대주주 세종메디칼 주가 폭락 피해자들의 반응을 다룬 기사를 공유하며 게시물을 올리기 시작했다.1분 뒤에는 창업 이후 재정난을 겪던 제넨셀이 김 후보자의 '코로나19 신약' 청탁 전화 이후 회복됐다는 내용의 기사를 공유했다.이후에도 '신약 로비' 의혹의 핵심 인물로 거론되는 브로커 양 모 씨와 친분이 있는 정 모 부장판사가 검찰 수사 당시 영장 심사를 맡은 것이 적절했는지를 다룬 기사 등을 잇달아 공유하며 의혹 제기를 이어갔다.
주진우 "李, 해군 수색 중 태릉CC 9시간…CCTV 나왔다"
주진우 국민의힘 국회의원은 지난 7월 해군 병사가 동해상에서 실종돼 대규모 수색이 진행되던 당시 이재명 대통령이 태릉CC에서 골프를 쳤다는 의혹과 관련, 최근 공개된 골프장 주변 CCTV를 근거로 "잃어버린 9시간"이라고 주장했다.◆수색 시작 3시간 뒤 태릉CC?…"9시간 골프·식사"주진우 의원은 10일 오전 9시 37분쯤 페이스북에 '이재명, 실종 해군 병사 수색의 잃어버린 9시간'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7월 12일 오전 8시 30분 동해안에서 실종된 해군 병사 수색이 시작됐다"고 밝혔다.실제로 해군과 해경은 이날 오전 8시 30분쯤부터 동해 북방한계선(NLL) 인근에서 실종된 해군 일병을 찾기 위한 수색을 시작했다. 함정과 항공기 여러 대가 투입됐지만 해당 병사는 약 21시간 30분 뒤인 13일 오전 5시 58분쯤 사망 상태로 발견됐다.이와 관련해 주진우 의원은 "CCTV에 오전 11시 23분 이재명 대통령 일행이 태릉CC에 들어갔다가 오후 8시 30분에 나오는 것이 찍혔다. 빼박이다"라며 "이 대통령 일행이 9시간 태릉CC에서 골프 치고, 식사하고, 웃고 떠든 것"이라고 주장했다.전날(9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도 주진우 의원은 수색 시작 약 3시간 뒤인 오전 11시 47분부터 태릉CC 화랑코스 4개 타임이 연속으로 비어 있었다며 이재명 대통령의 당시 일정을 공개하라고 요구했다.◆李, 사고 전날까지 몽골 순방…주진우 "수색 중 태릉CC서 9시간"이재명 대통령은 공교롭게도 사고 전날인 7월 11일까지 해외 순방 일정을 소화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7일부터 튀르키예에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일정을 진행한 뒤 9~11일 몽골을 국빈 방문했다.마지막 날인 11일에는 김혜경 여사와 함께 몽골 나담축제 개막식에 주빈으로 참석하고 후렐수흐 몽골 대통령 부부와 환송 오찬을 가졌다. 이재명 대통령 부부는 이를 끝으로 국빈 방문 일정을 마쳤으며,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오후 울란바타르에서 서울로 출발했다.즉 해군 장병 실종 사고가 발생한 12일은 이재명 대통령이 3박 5일간의 나토 정상회의·몽골 국빈방문 일정을 마친 바로 다음 날이었다.주진우 의원은 또 "경호 대상 차량 2대가 움직였다. 이재명 가족도 같이 갔다는 증거"라며 가족 동행 의혹도 제기했다.다만 현재 공개된 CCTV에서 확인되는 경호 차량 행렬만으로 당시 경호 대상자가 이재명 대통령이었다는 점, 실제 9시간 동안 골프와 식사를 했다는 점, 대통령 가족이 동행했다는 점까지 모두 객관적으로 확인된 것은 아니다. 따라서 '잃어버린 9시간'과 가족 동행은 현재로서는 주진우 의원이 CCTV와 태릉CC 예약 상황 등을 근거로 제기한 의혹이다.주진우 의원은 이를 두고 "국군통수권자 자격을 상실했다"고 비판했다.이날(10일) 오전 현재 새롭게 공개된 CCTV와 주진우 의원의 잇단 의혹 제기에 대해 청와대가 별도의 입장을 내놓은 것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다만, 지난 7월 야권에서 태릉CC 골프 의혹이 처음 제기됐을 당시 청와대는 "대통령의 비공개 일정은 확인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해외 반출됐던 환수 문화유산 4점, 미술품 경매 나온다
해외로 반출됐던 문화유산 4점이 미술품 경매를 통해 국내에 처음으로 소개된다.서울옥션은 오는 22일 서울옥션 강남센터에서 195회 미술품 경매를 연다. 총 101점이 출품되며, 낮은 추정가 총액은 약 85억원 규모다.이번 경매에는 '귀환-환수문화유산'이라는 이름의 특별 섹션이 마련된다. 일본으로 반출됐다가 고국으로 돌아온 문화유산 4점이 소개된다.그 중 하나인 단원 김홍도의 '백세노두타(百歲老頭陀)'는 이토 히로부미의 뒤를 이어 대한제국 말기 한국 2대 통감이었던 소네 아라스케의 구장품으로 추정된다.간송미술관과 호림박물관에 유사한 도상과 동일한 화제의 작품이 있는데, 단원의 감상용 불교회화는 염불용 불화와 달리 개인적인 감상과 신앙을 위해 제작된 것으로 다른 소재 작품에 비해 전하는 수가 매우 적어 희소성이 높다는 것이 서울옥션 측의 설명이다.이와 함께 정재 오일영의 '풍림정거도', 석파 이하응의 '괴석묵란도', 운미 민영익의 '묵란도' 등이 귀환 섹션을 통해 최초 공개된다.다산 정약용의 간찰도 출품된다. 다산이 김재곤이라는 인물에게 보낸 편지로, 김재곤 둘째 아들의 총명함을 칭찬하며 학문하는 자세부터 예의범절, 옷차림새까지 세심히 일러주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함께 출품되는 '목민심서' 후대 필사본 16책 완질은 일제강점기 문화유산 유출을 막는 데 앞장섰던 한남서림의 구장본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또한 백범 김구의 유묵 '헌신조국(獻身祖國)' 한 점이 나온다. 힘 있게 뻗어나가는 굵은 필획과 거침없는 운필로, 평생을 독립운동에 바친 김구의 신념을 고스란히 담아내고 있다. 김구가 서거하기 불과 다섯 달 전인 1949년 새해 첫날 쓴 작품으로, 생애 마지막 신년에 남긴 유묵이라는 점에서 더욱 각별한 의미를 지닌다.근현대 섹션에서는 박수근의 1960년작 '거리'가 출품된다. 함지를 머리에 인 채 걸어가는 아낙과 얘기를 나누는 아이들의 모습을 통해 1950~60년대 한국 서민의 삶을 온기 있게 투영했다. 여러 차례 밑칠을 쌓아 올린 뒤 표면의 질감을 구축해나가는, 박수근의 독창적인 회화적 기법이 완숙기에 접어든 때에 제작된 작품으로 평가된다.한편 출품작을 미리 볼 수 있는 프리뷰 전시는 오는 11일부터 22일까지 서울옥션 강남센터 5, 6층에서 열린다.
정부가 공실과 미분양으로 몸살을 앓는 지식산업센터의 입주 업종 제한을 전면 없앤다. 무역을 악용한 수출입 실적 조작과 부정 조달 납품 등 재정·금융범죄를 근절하기 위한 범부처 협업 체계도 구축한다.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장관은 1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 겸 구조혁신 관계장관회의'에서 "우리 경제의 회복세가 한층 뚜렷해지고 있다"며 "2분기 경상GDP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4% 늘어 47년 만에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고 말했다.이어 "8월 취업자 수도 지난해 같은 달보다 18만4천명 늘어 중동전쟁 이후 처음으로 10만명대 후반 증가세를 회복했다"며 "2분기 가계동향조사에서는 모든 계층의 소득이 개선된 가운데 어려운 계층의 소득이 더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그는 또 "경제지표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성장세를 가속화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정책을 설계하겠다"며 "구조혁신을 통해 경제 체질을 개선하는 등 성장 기반도 내실 있게 다지겠다"고 강조했다.이어진 논의에서 정부는 인공지능(AI) 기반 제조공정 혁신과 특수강 등 고부가화, 수소환원제철 중심의 저탄소 전환을 담은 철강산업 고도화 방안을 4분기 중 마련해 발표하기로 했다. 석유화학 등 다른 주력산업의 고도화 방안도 순차적으로 마련할 계획이다.지식산업센터는 청년·신혼부부를 위한 공공임대주택으로 전환하는 등 공공사업을 통해 수요를 창출한다. 열거된 업종만 입주를 허용하던 방식은 제한업종 외 모든 업종을 허용하는 네거티브 방식으로 바뀐다. 분양홍보관 사전설치와 '분양권 쪼개기 전매'도 금지된다.무역기반 재정·금융범죄 단속을 위해서는 수출실적 조작, 저가 수입품의 국산 둔갑을 통한 공공조달 부정 납품 등을 집중 점검한다. 중소벤처기업부·조달청과 관세청 간 정보공유를 강화하는 범부처 협업 체계도 구축한다.내년 7월 29일부터 8월 8일까지 서울에서 열리는 '2027 세계청년대회' 지원 방안도 논의됐다. 국내외 청년 100만여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정부는 참가자 안전관리와 출입국·교통 지원에 나서고 K컬처 확산을 위한 문화행사도 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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