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동훈

    한동훈 "李, 국민엔 안 된다더니 본인은 17억 근저당 거래"

    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이재명 대통령의 분당 아파트 매각 과정에서 설정된 17억7천만 원 규모의 근저당권을 두고 "국민에게는 하지 말라고 해놓고 정작 본인은 했다"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한 의원은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TV조선 '뉴스퍼레이드' 인터뷰 내용을 공유하며 "이재명 대통령이 국민들에게는 레버리지해서 집 사고팔지 말라고 강하게 겁을 줘 놓고, 정작 자기 분당 집을 팔면서는 듣도 보도 못한 방식으로 근저당을 설정해 거액의 사적 거래를 일으켰다"고 주장했다.이어 "얼마 전 국세청도 사적 채무를 일으키는 방식의 거래는 안된다고 했는데, 정작 이 대통령은 국민들에게는 하지 말라고 해놓고 자신은 그걸 했다"고 비판했다.또 "이재명 대통령은 부동산을 굉장히 잘 아는 분"이라며 "대장동 당시에도 그 고리들을 신종 부동산 기법인 것처럼 얘기했는데, 하다 하다 자기 집 팔면서도 이런 신종 부동산 거래 기법을 만들어냈다"고 지적했다.한 의원은 23일 예정된 부동산 정책 토론회를 언급하며 "내일 부동산 관련 토론을 한다고 들었다"며 "이재명 대통령이 뭐라고 하는지 보겠다. 국민들께서 분노하실 만한 일"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부동산 규제는 일관성이 필요하다"며 "이재명 대통령은 이번 신종 근저당 거래로 그 일관성에 대한 신뢰를 완전히 무너뜨렸다"고 주장했다.민주당의 입장을 묻는 질문에는 "제가 민주당 의원이어도 설명 못 할 것 같다"며 "설명이 없는 게 아니라 대책이 없는 것이다. 민주당 의원 161명이 모두 도망가는 상황"이라고 비판했다.앞서 국민일보는 이 대통령의 분당 아파트 거래에서 설정된 17억7천만 원의 근저당은 기존 세입자의 전세보증금 11억3천만 원과 매수인의 잔금 지급 일정을 고려한 구조였다고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매수인은 전세보증금에 해당하는 11억3천만 원을 먼저 지급하고, 나머지 17억7천만 원은 기존 주택 매각 이후인 10월 말 지급하기로 하면서 해당 금액을 담보하기 위해 근저당이 설정됐다.매수인은 "재건축 조합원 지위 승계를 위해 등기를 먼저 마쳐야 하는 상황이었다"며 "집주인이 사정을 봐준 것이고 재건축 단지에서는 이런 거래가 적지 않다"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청와대도 전날 "근저당 설정은 10월 말 처리될 미지급 잔금에 대한 담보"라며 "매수인의 사정을 배려해 등기를 먼저 이전했고 거래 당사자들의 민사상 합의에 따라 투명하게 진행된 정상 거래"라고 밝혔다. 이어 "매수인과 대통령 사이에 사적 인연이나 특수관계는 전혀 없다"고 설명했다.한편 이 대통령은 23일 청와대에서 공급·금융·세제 등을 주제로 약 100분간 '부동산 국민 대토론회'를 직접 주재할 예정이다. 전문가와 업계 관계자, 공인중개사, 부동산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 운영진 등 국민 75명을 포함해 모두 140명이 참석한다.

  • 휴가철 日 614만명 이동…극한호우엔 지하차도 45곳 차단

    휴가철 日 614만명 이동…극한호우엔 지하차도 45곳 차단

    다음 달 10일까지 이어지는 여름 휴가철에 하루 평균 614만명이 이동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정부가 극한호우와 폭염 등 기상이변 대응을 최우선 과제로 내세운 특별교통대책을 가동한다.국토교통부는 22일 "오는 25일부터 다음 달 10일까지 17일간을 '특별교통대책기간'으로 정하고 관계기관 합동으로 하계 휴가철 특별교통대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한국교통연구원과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대책기간 총 이동인원은 1억433만명, 하루 평균 614만명으로 지난해(605만명)보다 1.5%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고속도로 일평균 통행량도 지난해 540만대에서 543만대로 0.6% 증가할 전망이다.최근 여름철 집중호우와 폭염이 반복되는 만큼 정부는 기상이변 대응 태세부터 강화했다. 침수 우려가 있는 지하차도 45곳에 진입차단시설을, 14곳에는 대피유도시설을 운영한다. 지하차도 최대 침수심 기준도 15㎝에서 5㎝로 강화해 특보 발령 즉시 통제에 들어간다. 위험 비탈면은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해 실시간으로 점검하고, 중·소형 비탈면 20곳에는 스마트 폐쇄회로(CC)TV 시범사업도 함께 추진한다. 폭염에 대비해 도로 포장솟음을 막는 응력완화줄눈 690곳을 설치했고, 철도는 레일 온도가 55℃(도)를 넘으면 열차를 시속 230㎞ 이하로 서행하는 등 운행 안전 기준을 마련했다.인공지능(AI)을 활용한 안전관리도 새로 도입했다. 교통사고와 위험운전 행동, 기상, 도로 데이터를 AI로 분석해 사고 위험도가 높은 구간 40곳을 선정, 도로전광판에 실시간 표출한다. 지난해 22곳이었던 사고주의구간을 두 배 가까이 늘린 것이다. 고속국도와 일반국도 234개 구간(1천872㎞)도 교통혼잡 예상구간으로 지정해 집중 관리한다. 지난해(219개 구간)보다 15개 구간 늘었다.도로 공급도 확대한다. 설 명절 이후 일반국도 9개 구간(65㎞)이 새로 개통했고, 고속국도 나들목 2곳(서영천 하이패스IC, 독립기념관IC)도 문을 열었다. 대책기간에는 고속도로 16개 노선 59개 구간(371.62㎞)에서 갓길차로를 운영한다. 지난해(53개 구간·261.12㎞)보다 운영 구간이 늘었다.대중교통 수송력도 대폭 확충했다. 버스·철도·항공·해운을 합한 전체 운행 횟수는 평소보다 11.1%(3만7천452회) 늘어난 37만3천789회로 확대된다. 공급 좌석도 8.3%(207만6천 석) 증가한 2천695만5천 석이 마련된다. 수단별로는 버스 운행이 12.2%(3만3천746회) 늘어 증가 폭이 가장 크고, 항공은 8.3%(2천693회), 해운은 6.8%(862회), 철도는 1.1%(151회) 각각 늘어난다.휴가객 편의를 위한 서비스도 새로 선보인다. 한국철도공사 애플리케이션(코레일톡)에서는 숙박 예약 서비스가 신설됐고, 인구감소지역 42개 자치단체 관광명소를 방문하면 열차 운임 50% 할인 쿠폰도 받을 수 있다. 인천공항은 안면인식으로 출국장을 통과하는 스마트패스 전용 출국장을 3곳에서 5곳으로 늘리고, 제2터미널 셔틀버스도 증편한다.박재순 국토부 교통물류실장은 "여름 휴가철에는 교통량 증가와 집중호우 등으로 교통사고 위험이 커지는 만큼 여행 출발 전 교통혼잡 및 기상정보를 꼭 확인하고 안전운전에 유의해 달라"며 "무더운 날씨와 피로 누적으로 인한 졸음운전을 예방하기 위해 충분한 수분 섭취와 쉬어가는 운전을 실천해 달라"고 했다.한편, 교통연구원이 지난달 23일부터 29일까지 전국 1만12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51.5%가 여름휴가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이 중 국내여행이 86.3%, 외국여행이 13.7%였다. 휴가 출발 예정일은 25일부터 31일까지가 16.1%로 가장 많았고, 국내 여행지로는 동해안권(26.4%)이 가장 선호됐다.

  • '이재명 대통령 살해' SNS 협박글 올린 20대 불구속 송치

    '이재명 대통령 살해' SNS 협박글 올린 20대 불구속 송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재명 대통령을 겨냥한 살해 협박 글을 여러 차례 게시한 20대 남성이 검찰에 넘겨졌다.서울 혜화경찰서는 22일 협박 미수 혐의를 받는 20대 남성 A씨를 불구속 상태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경찰은 "A씨가 혐의를 모두 인정했으며, 실제 실행 의사는 없었다고 진술했다"며 "실행 의사가 없더라도 협박성 게시글을 올리는 것은 분명한 범죄 행위"라고 설명했다.A씨는 지난 6일 자신의 SNS 계정에 이 대통령을 살해하겠다는 취지의 글을 모두 5차례 게시한 혐의를 받는다.경찰은 게시물이 올라온 지 이틀 만인 지난 8일 A씨를 검거해 수사를 진행했다.조사 과정에서 A씨는 "정치적으로 마음에 들지 않아" 해당 글을 올렸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 '관저 이전 의혹' 김건희, 종합특검 피의자 신분 조사 출석

    '관저 이전 의혹' 김건희, 종합특검 피의자 신분 조사 출석

    김건희 여사가 22일 3대 특검 잔여 사건을 수사하는 권창영 특별검사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다. 종합특검팀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대통령 관저 이전 의혹과 관련해 김 여사를 직권남용 등 혐의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김 여사는 이날 오전 9시 30분쯤 법무부 호송차를 이용해 경기 과천시 특검팀 사무실에 도착했다. 종합특검팀 출범 이후 김 여사가 직접 조사를 받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 오세훈 운명의 날…'명태균 여론조사비 대납' 1심 선고

    오세훈 운명의 날…'명태균 여론조사비 대납' 1심 선고

    '명태균 여론조사비 대납 의혹'으로 기소된 오세훈 서울시장의 1심 선고가 22일 내려진다. 올해 6·3 지방선거에서 사상 첫 5선 서울시장에 오른 오 시장의 정치적 운명을 가를 재판이라는 점에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조형우)는 이날 오후 2시 오 시장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사건에 대한 1심 선고를 진행한다.이번 선고는 법원 자체 장비로 촬영한 뒤 선고 이후 영상을 공개하는 방식으로 중계될 예정이다.오 시장은 2021년 4·7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정치브로커 명태균씨로부터 모두 10차례 비공표 여론조사 결과를 제공받고, 당시 강철원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통해 후원자인 사업가 김한정씨가 조사 비용 3천300만원을 대신 지급하도록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김건희 특별검사팀은 지난달 17일 열린 결심공판에서 오 시장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반면 오 시장은 여론조사를 의뢰하거나 비용을 대납하도록 한 사실이 없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그는 피고인 신문에서 "사건의 본질은 사기·공갈"이라며 "명씨가 엉터리 여론조사를 앞세워 여론조사에 무지한 김씨를 속인 것"이라고 주장했다.이번 선고는 앞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유사 사건 1심 판결과도 비교되고 있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는 지난 13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윤 전 대통령에게 징역 2년을 선고했다. 당시 재판부는 김건희 여사와 공모해 명씨로부터 14차례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제공받고, 그 대가로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 공천에 영향력을 행사한 혐의를 유죄로 판단했다.오 시장 역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가 인정돼 벌금 100만원 이상의 형이나 징역형이 확정될 경우 시장직을 상실하게 된다.현행 공직선거법은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벌금 100만원 이상 형이 확정되면 피선거권을 박탈하도록 규정하고 있으며, 피선거권을 잃은 지방자치단체장은 직위를 유지할 수 없다.

  • 유시민

    유시민 "뉴이재명 수장 李대통령…절대 권력 100% 부패"

    '이재명 정부 필패론'을 제기해 논란을 빚은 유시민 작가가 이번에는 '뉴이재명' 세력의 중심에 이재명 대통령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김민석 전 국무총리는 "이재명 정부 필패를 예언하는 헛예언들은 이번에도 필패할 것"이라며 정면으로 반박했다.유 작가는 21일 유튜브 채널 '2분 News' 인터뷰에서 "뉴이재명 그들이 하는 모든 행동 이런 것들이 자칭 '친명'(친이재명)들이 벌이는 난동이 아니고, 집권 직후부터 대통령과 우리가 잘 알지 못하는 어떤 참모들이 기획해서 시작한 것"이라고 주장했다.이어 "그렇게 판단해야만 되는 시점에 왔다. 그러니까 뉴이재명 세력의 수장은 이언주 의원이나 이런 사람이 아니고 이재명 대통령일 가능성이 높다고 저는 판단했다"며 대통령이 직접 국정 방향을 설계하고 있다는 취지의 견해를 밝혔다.검찰개혁과 관련해서도 대통령의 의중이 반영됐다는 해석을 내놨다. 그는 "이 모든 것들이 다 대통령이 (검찰의) 수사·기소의 완전한 분리에 반대하기 때문에 생긴 일이라고 저는 판단할 수밖에 없다"며 "대통령은 아직도 포기하지 않았다고 저는 생각한다"고 말했다.또 "'대통령이 수사·기소의 완전한 분리에 반대한다, 검찰 수사권을 남겨놓고 싶어 한다' 이 가설이 아닌 다른 가설로 작년 9월 이후 지금까지 검찰개혁 과정에서 벌어진 정부의 모든 행위를 일관되게 설명할 수 있는 어떤 가설이 있을 수 있나"라고 반문했다.유 작가는 이어 "한 6개월 정도를 지켜본 결과 대통령이 시간이 없어서, 또는 다른 데에 집중하느라 그런 것이 아니고 이 모든 일은 다 대통령이 기획한 것일 가능성이 많구나 판단하게 됐다"고 평가했다.권력에 대한 견제 필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절대 권력은 100% 부패한다. 아무리 품질 좋은 생선을 공급하는 어물전도 비린내가 나기 마련"이라며 "그것을 어떤 제약도, 비판도 가하지 않고 제한도 두지 않고 내버려두면 모든 어물전은 썩은 내를 풍기게 돼 있다"고 주장했다.아울러 "누군가 후각이 예민한 사람이 말을 해야 한다"며 "'우리 어물전의 명예를 훼손하고 있다', '이거 반 어물전 선동하는 거 아니야' 이렇게 쫓아내서 아무도 말을 못 하게 되면 그다음 이제 썩은 내가 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이에 김민석 전 총리는 22일 자신의 X(옛 트위터)를 통해 유 작가를 비판했다. 그는 "동지의 언어와 애정의 시각에는 '필패'나 '썩은 내' 같은 단어가 존재하지 않는다"며 "대통령의 육성과 진심을 왜곡·변조하며 평론의 선을 넘어선 정치가 절제와 품격마저 놓쳤다. 과거 김지하, 조순, 이낙연의 사례처럼 또 하나의 지식인 변침일 뿐"이라고 밝혔다.이어 유 작가의 정치적 의도를 문제 삼으며 "평론의 옷을 벗고 정계 회귀를 노리는 공격성 역시 민주당과 다른 정치적 견해로 간주해 대우하겠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민주당은 반명(반이재명) 세력과 분열주의, 신천지 등의 합작을 모두 이겨내고 당과 정부, 국정과제를 지켜낼 것"이라며 "민주당은 이중당적 정리와 유령당원 의혹을 일소해 당을 정비하고, 연대·통합·확장의 중심으로서 당당히 대로를 걷겠다"고 강조했다.

  • 李대통령 취임 전 회귀한 코스닥…부양책도 못 살렸다

    李대통령 취임 전 회귀한 코스닥…부양책도 못 살렸다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당시 '코스피 5000 시대'를 내걸며 자본시장 활성화를 핵심 국정과제로 제시했지만, 정작 혁신기업 중심의 코스닥 시장은 1년여 만에 취임 당시 수준으로 되돌아왔다. 정부는 출범 이후 국민성장펀드 조성과 코스닥 시장 개편, 연기금 투자 확대 등 다양한 활성화 정책을 잇달아 내놨지만, 시장의 체감 성과는 제한적이었다는 평가가 나온다.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49%(3.70포인트) 오른 753.34에 거래를 마쳤다.이는 이 대통령 취임일인 지난해 6월 4일 종가(750.21)와 비교하면 상승률은 0.42%에 불과한 수준이다. 사실상 1년 전 수준으로 되돌아온 셈이다. 반면 코스피는 같은 기간 2770.84에서 6747.95로 143.5% 급등, 국내 증시 전체가 강세장을 이어가는 동안 코스닥만 상대적으로 소외되는 모습을 보였다.코스닥 시장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도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정부가 코스닥 활성화를 위한 각종 정책을 발표했으나, 투자자들은 좀처럼 코스닥으로 돌아오지 않고 있다는 방증이다.실제 국내 코스닥 관련 ETF 상당수는 올해 들어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코스닥150을 추종하는 대표 ETF는 물론 바이오와 이차전지, 성장주 중심 ETF까지 줄줄이 손실 구간에 머물면서 코스닥 투자 상품이 사실상 전멸했다는 평가도 나온다.코스닥 시장이 상대적으로 외면받으면서 코스닥 ETF 역시 기초지수 자체가 부진한 탓에 수익률 경쟁에서 밀렸고, 투자자들의 관심도 자연스럽게 해외 주식이나 코스피 대형주 ETF로 이동했다는 분석이다.이 같은 흐름은 이 대통령이 대선 과정에서 제시했던 자본시장 공약과 대비된다.당시 이 대통령은 코스피 5000 시대를 대표 공약으로 내세우는 한편 코스닥을 혁신기업의 핵심 자금조달 시장으로 육성하겠다고 약속했다. 모험자본 공급을 확대하고 인공지능(AI)·바이오 등 신산업 기업의 성장을 지원하는 것은 물론 기술기업 상장을 활성화해 성장기업 중심 시장으로 키우겠다는 구상이었다.공정한 시장 질서 확립도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불공정거래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고 상법 개정과 주주환원 확대 등을 통해 투자자 신뢰를 높이면 코스닥에도 자연스럽게 자금이 유입될 것이라는 기대감에서다.취임 이후에도 정부는 코스닥 활성화를 위한 정책을 잇달아 발표했다. 대표적인 것이 국민성장펀드다. 정부는 AI와 바이오, 첨단 제조업 등 미래 성장산업에 대규모 자금을 공급해 혁신기업의 성장을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시장에서는 코스닥 상장 기업 상당수가 수혜를 받을 것이라는 기대가 적지 않았다.코스닥 시장 구조 개편도 추진했다. 우량 기업을 중심으로 한 프리미엄 시장을 신설하고 대표지수와 ETF를 개발해 기관투자자의 참여를 확대하는 방안이다. 기술특례 상장제도 역시 우량 기술기업은 적극 지원하고 경쟁력이 떨어지는 기업은 신속히 퇴출하는 방향으로 손질하겠다고 밝혔다. 개인투자자 중심인 코스닥 시장에 장기 투자자금을 유입하기 위해 연기금 등 기관투자가의 코스닥 투자 확대도 추진 과제로 제시했다.그러나 결과적으로는 시장 흐름을 바꾸지 못했다.지난해 하반기부터 이어진 AI 투자 열풍 속에서 코스닥은 반도체 중심 장세가 고착화와 함께 상대적으로 소외됐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한 대형주에 투자금이 집중됐고, 바이오와 이낸차전지, 벤처기업 비중이 높은 코스닥은 수급에서 밀려났다.무엇보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가 대형주 쏠림을 더욱 부추겼다는 비판도 제기된다. 개인투자자 자금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관련 레버리지 상품으로 몰리면서 코스닥으로 향할 유동성이 크게 위축됐다는 것이다. 정부는 뒤늦게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보완 대책 마련을 지시했지만, 시장에서는 실효성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회의적인 시각이 우세하다.정부가 코스닥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정책을 제시했지만 결국 대부분 중장기 과제에 머물렀고, 시장이 체감할 수 있는 자금 유입으로 이어지지 못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반도체 중심 강세장이 이어지는 동안 정책 효과가 시장의 수급 구조를 뛰어넘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증권업계에서는 코스닥 활성화를 위해서는 제도 개선만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한다. 정부가 추진 중인 코스닥 활성화 정책에 대해선 보다 근본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한 업계 관계자는 "코스닥은 결국 성장주에 대한 투자심리와 유동성이 핵심"이라며 "정부가 다양한 정책을 내놨지만, 시장에서는 AI 반도체 중심 장세가 압도적인 영향을 미쳤고 정책 효과는 상대적으로 희석됐다"라고 말했다.이어 "코스피와 달리 코스닥은 취임 당시 수준에 머물러 있다는 것은 시장의 자금이 특정 대형주에 집중됐다는 의미"라며 "코스닥을 살리려면 발표 중심의 정책보다 실제 기관 자금이 유입될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우선돼야 한다"라고 말했다.또 다른 관계자는 "그간의 코스닥 정책은 대부분 펀더멘털 개선 없이 수급만 늘리는 방식이었다"라며 "상장과 퇴출 제도를 미국 나스닥처럼 효율적으로 개선해 시장의 옥석가리기 기능을 강화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 안동철교·청송약수마을·고령어울림센터 새로 태어난다

    안동철교·청송약수마을·고령어울림센터 새로 태어난다

    안동 폐철교와 청송 신촌약수마을, 고령 대가야 어울림센터 등 경북 3곳이 '2026년 지역수요맞춤지원 사업' 대상지로 최종 선정했다. 이 3곳에 국비 84억5천만원을 포함해 모두 144억3천만원이 투입된다. 국토교통부는 22일 "2026년 지역개발사업 공모를 추진한 결과 지역수요맞춤지원 사업 15곳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접수된 48건 가운데 15건이 뽑혔으며, 사업당 국비는 최대 30억원까지 지원된다. 지역수요맞춤지원 사업은 성장촉진지역으로 지정된 70개 시군의 지방정부가 지역 여건과 주민 수요를 토대로 직접 사업을 발굴해 신청하는 상향식 공모다. 주민 실생활과 밀접한 생활편의·문화·복지 시설을 지원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올해 공모에서 단순 기반시설 건설보다 주민이 실제로 이용하는 사업과 유휴자산을 활용해 재정 효율을 높이는 사업을 중점적으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사업을 통해 안동시는 장기간 방치된 폐철교 1만795㎡를 보행공간 겸 쉼터로 리모델링해 단절된 생활권을 잇고 안전한 보행환경을 조성하기로 했다. 사업비는 50억원(국비 30억원, 지방비 20억원)이다. 청송군은 '일상이 흐르고 사람이 머무는, 신촌약수마을'을 사업명으로 내걸었다. 1만1천463㎡ 규모로 로컬 자원을 활용한 중심가로 특화 정비와 정원 등 기반시설을 조성하고, 문화·예술 콘텐츠를 접목해 생활인구를 늘리고 도시 활력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사업비는 35억원(국비 24억5천만원, 지방비 10억5천만원)이 투입된다. 고령군은 '모이고, 즐기고, 자생하자 대가야 어울림센터' 사업으로 선정됐다. 7천680㎡ 부지에 이색숙박시설(20실)과 연계한 어울림센터를 조성해 컨벤션홀, 워케이션 공간, 편의시설 등을 갖춘다. 관광·이색레포츠 프로그램과 연계 운영해 체류형 랜드마크로 키운다는 계획으로, 사업비는 59억3천만원(국비 30억원, 지방비 29억3천만원)이다. 이번에 선정된 전국 15곳은 크게 4가지 유형으로 나뉜다. ▷안동을 비롯해 강원 홍천, 경남 산청 등 장기간 활용되지 못한 공간을 생활거점으로 되살리는 유휴자산 재생·활용 사업 ▷고령과 충북 영동, 전남 해남 등 의료·돌봄 생활서비스를 확충하는 사업 ▷청송과 함께 선정된 강원 정선, 충남 부여 등은 지역 문화·관광 자원을 소득과 연결하는 사업 ▷전북 진안, 강원 영월 등 교통편의·정주기반을 개선하는 사업 등이다. 전국 15곳에는 총사업비 약 804억원(국비 389억원)이 투입되며, 향후 지역개발사업구역 지정과 사업계획 구체화를 거쳐 내년부터 본격 착수할 예정이다. 정의경 국토부 국토도시실장은 "지역이 가진 폐교, 공공시설 등 유휴자산을 지역주민의 삶에 꼭 필요한 생활밀착형 시설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사업이 빠르게 성과를 내고 다른 지역에서도 성공모델로 공유되도록 하겠다"고 했다.

  • 국힘

    국힘 "노란봉투법 부작용 현실화…이재명 정부, 자업자득"

    국민의힘은 22일 이재명 대통령이 노란봉투법(노동조합법 개정안) 시행 이후 노동쟁의 범위가 지나치게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를 나타낸 데 대해 "자업자득"이라며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을 강하게 비판했다. 최은석 원내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최근 삼성전자 노조가 호남 반도체 프로젝트에 대해 조합원 84%가 반대 의사를 밝히고 이를 내년 단체교섭 의제로 추진하겠다고 한 데 대해 이 대통령이 "터무니없는 주장"이라고 언급한 것을 겨냥했다. 최 대변인은 "조합원의 근로조건에 영향을 미치는 사업상 중요한 결정까지 단체교섭의 대상으로 넓혀놓은 노란봉투법, 그 악법 중의 악법을 밀어붙여 통과시킨 이들이 도대체 누구냐"며 "다른 누구도 아닌 이재명 정부와 민주당"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노조 천국'을 만들어놓고도 '기업하기 좋은 나라'가 가능하리라 믿었던 이재명 정권의 안이한 현실 인식에 대한 깊은 자기반성과 악법을 만든 자들의 결자해지가 먼저"라며 "노란봉투법 독소 조항부터 즉각 폐지하라"고 촉구했다. 박성훈 수석대변인도 별도 논평을 통해 이 대통령의 발언이 "늦었지만 상식과 법리에 부합하는 인식"이라고 평가하면서도, 현재의 논란은 민주당이 입법을 강행한 결과라고 주장했다. 그는 "지금의 사태는 민주당이 강행 처리한 노란봉투법의 예견된 부작용"이라며 "이제 와서 '노동쟁의 대상이 너무 광범위하게 확장된 것 같다'고 말하는 건 자신들이 초래한 혼란을 뒤늦게 인정한 것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이어 노동쟁의 대상의 범위를 시행령과 행정지침으로 명확히 하고, 기업의 경영권과 투자 결정이 노사 갈등의 대상이 되지 않도록 제도적 보완에 나서야 한다고 요구했다. 아울러 관련 보완 입법도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용술 대변인 역시 논평을 내고 "자신이 만든 법의 해석을 두고 노조와 맞서는 기이하면서도 자기 모순적인 상황이 벌어진 것"이라며 "지금이라도 끝없는 노사 갈등의 씨앗이 된 노란봉투법을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반토막 났던 로봇주…삼성전자 로봇 사업 본격화에 급등

    반토막 났던 로봇주…삼성전자 로봇 사업 본격화에 급등

    삼성전자가 로봇 사업 전담 조직을 신설하고 사업화에 속도를 낸다는 소식에 로봇 관련주가 장 초반 일제히 급등하고 있다.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40분 기준 코스모로보틱스가 29.96% 상승하며 가격제한폭까지 올랐고 ▲티엑스알로보틱스(29.95%) ▲아이로보틱스(29.89%) 등도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다. 이어 ▲앤로보틱스(26.90%) ▲레인보우로보틱스(21.02%) 등도 20% 넘게 오르며 로봇주 전반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이번 강세는 장기간 조정을 받아온 로봇주에 삼성전자의 사업 확대 기대가 더해지면서 투자심리가 빠르게 살아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국내 로봇주는 휴머노이드 상용화 시기와 수익성에 대한 우려로 최근 큰 폭의 조정을 받았지만, 대기업의 투자 확대가 다시 확인되면서 업종 전반에 매수세가 유입되는 모습이다.삼성전자는 전날 대표이사 직속 'RX(Robotics eXperience) 사업추진실'을 신설하고 로봇 기술 개발과 사업화를 통합 추진한다고 밝혔다. 기존에 분산돼 있던 조직을 하나로 묶어 중장기 전략 수립부터 제품 개발, 사업화까지 일원화하겠다는 계획이다.증권가는 이번 조직 개편이 국내 로봇 산업 전반의 기대를 높이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유진투자증권은 삼성전자가 제조 현장에서 로봇을 활용해 축적한 데이터를 AI와 하드웨어 개발에 다시 활용하는 구조를 갖추고 있으며, 제조를 시작으로 홈과 리테일 분야까지 적용 범위를 확대할 것으로 전망했다.양승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로봇 섹터는 6월 이후 고점 대비 약 50% 조정되며 단기 모멘텀 부재와 상용화·수익화에 대한 우려를 상당 부분 반영했다"며 "밸류에이션 부담과 휴머노이드 기술 리스크는 여전히 존재하지만 삼성전자의 사업 본격화가 산업 기대감을 다시 높이는 전환점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 국립창원대학교 거창캠퍼스, 필리핀 SPUSM 해외 봉사

    국립창원대학교 거창캠퍼스, 필리핀 SPUSM 해외 봉사

    국립창원대학교 거창캠퍼스(부 총장 김재구)는 21일부터 오는 27일까지 필리핀 불라칸주 산미겔 소재 St. Paul University San Miguel(SPUSM)에서 해외 봉사 프로그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서류 심사와 면접을 거쳐 선발된 학생 16명과 김재구 부 총장을 비롯한 인솔 교직원이 참가했으며, 'Global Connection, Beyond Borders'라는 주제로 한국과 필리핀 학생 간 문화·교육 교류를 통해 글로벌 역량을 강화하고 국제적 나눔을 실천하기 위해 마련됐다. 참가 학생들은 현지에서 ▷기증 품 전달 식 ▷요리 교류(한국 김치·필리핀 아짜라) ▷응급처치(CPR) 교육 ▷K-pop 댄스 교류 ▷페이스페인팅 ▷탤런트 나이트 등 다양한 봉사 및 문화 교류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SPUSM 학생들과 소통하고 문화적 교류를 나눌 예정이다. 또 학생 대표 소감 발표와 지역 문화 탐방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하며, 참가 학생들은 현지 학생들과의 교류를 통해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글로벌 시민 의식을 함양하는 뜻 깊은 시간을 보낼 계획이다. 국립창원대학교 거창캠퍼스는 지난 6월 국립창원대학교, 거창캠퍼스, 남해 캠퍼스가 통합되며 새롭게 출범한 이후, 국제 협력과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번 해외 봉사는 글로벌 교육 확대를 위한 대표적인 국제 교류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김재구 부 총장은 "이번 해외 봉사를 통해 학생들이 국경을 넘어 다양한 문화를 이해하고 나눔과 배려의 가치를 직접 실천하는 소중한 경험을 하길 바란다" 며 "SPUSM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국제 교류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국립창원대학교 거창캠퍼스는 이번 프로그램을 계기로 SPUSM과의 교류 협력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고, 향후 정례 적인 해외 봉사 및 학생 교류 프로그램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공공임대 찾은 '마음안심버스'…입주민 정신건강 지원

    공공임대 찾은 '마음안심버스'…입주민 정신건강 지원

    부산도시공사가 공공임대주택 입주민들의 정신건강 관리 지원에 나섰다. 상담기관 방문이 쉽지 않은 주민들을 위해 이동형 상담 서비스를 운영하며 생활밀착형 복지 확대에 힘을 보탰다.부산도시공사는 지난 15일 기장군 일광통합공공임대주택에서 기장군정신건강복지센터와 함께 '정신건강 지원 사업'을 진행했다고 21일 밝혔다.이번 사업은 이동형 상담 차량인 '마음안심버스'를 활용해 시간적·지리적 제약으로 정신건강복지센터를 찾기 어려운 입주민들에게 직접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행사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단지 정문 앞에서 진행됐으며, 입주민들은 차량 내부에서 심리검사를 받은 뒤 결과를 토대로 개인별 정신건강 상담을 진행했다. 공사는 이번 프로그램이 우울감 예방과 스트레스 관리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신창호 부산도시공사 사장은 "찾아가는 상담 서비스가 입주민들의 마음 건강을 돌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주거 안정과 함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복지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국립대구과학관 연간 회원제, 도입 3개월 만에 1천명 돌파

    국립대구과학관 연간 회원제, 도입 3개월 만에 1천명 돌파

    국립대구과학관은 지난 4월 21일 시작한 연간 회원제가 도입 3개월 만에 회원 1천명을 넘어섰다고 22일 밝혔다.국립대구과학관 연간 회원제는 과학관을 자주 이용하는 관람객이 다양한 과학문화를 지속적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올해 처음 도입한 제도다. 연간 회원제는 상설전시관 무료 관람 등 실질적인 혜택과 가족 중심 프로그램에 대한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연간 회원제는 단순한 할인 제도를 넘어 가족이 일상에서 과학문화를 꾸준히 접하고, 어린이와 청소년이 반복적인 체험을 통해 과학적 호기심과 탐구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로 자리 잡아 가고 있다는 평가다.국립대구과학관은 앞으로도 연간 회원 만족도 향상을 위해 지역 문화시설과의 제휴를 확대하고 회원 전용 프로그램과 이벤트를 운영하는 등 연간 회원 혜택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이난희 국립대구과학관장은 "연간 회원 1천명 달성은 국립대구과학관을 찾아주신 관람객 여러분의 관심과 성원 덕분에 이룬 뜻깊은 성과"라며, "앞으로도 연간 회원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다양한 혜택과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마련해 더욱 많은 시민이 과학문화를 일상에서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건설 임금체불 근절"…발주자 직접지급 2028년 가동

    건설현장 근로자의 임금과 공사대금을 발주자가 직접 챙겨주는 '차세대 전자대금지급시스템'이 2028년 1월 본격 가동된다. 원·하수급인 계좌가 압류되더라도 근로자 몫의 임금은 차단 없이 바로 지급되는 구조로, 고질적인 건설업 체불이 사실상 원천 봉쇄될 전망이다.재정경제부와 국토교통부, 조달청 등은 2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주재로 열린 '비상경제본부 회의 겸 경제·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에서 '건설공사 불법하도급·체불방지를 위한 전자대금지급시스템 구축·운용계획'을 확정했다.건설업은 발주자에서 원수급인, 하수급인을 거쳐 근로자로 이어지는 다단계 도급구조 탓에 자금 흐름 관리가 어려워 대금체불에 취약한 구조적 문제를 안고 있다. 건설업 임금체불액은 2023년 4천264억원에서 2024년 4천657억원으로 늘었다가 지난해 4천28억원으로 줄었고, 올해는 4월까지 1천176억원으로 집계됐다.공공발주 공사는 2019년 6월 건설산업기본법 개정에 따라 전자대금지급시스템 사용이 이미 의무화됐다. 정부는 지난해 9월 '임금체불 근절대책'을 통해 공공부문 국가전자대금시스템인 '하도급지킴이'를 민간공사로 확산하는 방안을 추진해왔다. 하지만 100대 건설사의 76%는 이미 민간 개발 시스템을 쓰고 있는 실정이다.국회 본회의 상정을 앞둔 건설산업기본법 개정안이 시행되면 내년 1월부터 공공과 민간 건설현장 모두에 발주자 직접지급제가 도입된다. 정부는 법 개정에 발맞춰 하도급지킴이를 개편한 차세대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새 시스템의 핵심은 공사대금과 임금에 대한 발주자 직접지급 기능이다. 원·하수급인의 계좌가 압류되더라도 체불이 발생하지 않도록 자금 흐름을 투명하게 설계한다. 청구 단계부터 수급인과 하수급인, 근로자 몫을 구분해 대금지급 취약계층인 건설노동자와 장비업자를 보호할 방침이다.시스템 운영 주체는 조달청에서 국토부로 이관된다. 하도급지킴이 이용자의 99.6% 이상이 건설공사 분야인 만큼 건설산업 주무부처가 제도와 시스템을 통합 운영하는 것이 효율적이라는 판단이다. 국토부 소관 건설산업정보원 등록정보(KISCON)와 연계해 공사대금 체불 현황과 무자격 업체 등록 여부, 하도급사 등록 누락 등을 일괄 모니터링할 계획이다.정부는 관계기관 합동 태스크포스(TF)를 꾸려 시스템 구축을 추진한다. 조기 구축을 위해 조달청이 이미 진행 중인 3억원 규모 정보화전략계획(ISP)을 활용하기로 했다.정부는 차세대 시스템이 도입되는 2028년 전까지 공백을 메우기 위해 체불 방지 기능이 검증된 '체불e제로'와 민간 시스템 등을 활용할 수 있도록 올해 12월 중 국토부 고시를 제정할 예정이다. 건설공사 외 분야의 하도급 관리는 중소벤처기업부 상생결제시스템 활용을 대안으로 검토한다.이날 회의에서는 이 밖에도 중동전쟁 관련 대응상황, 여수1호 프로젝트 사업재편 추진현황 및 지원패키지, 3대 메가프로젝트 연구지원단 구성·운영안 등이 함께 논의됐다.

  • 장윤기 살인 사건 부실수사…'윗선'은 광주경찰청장 출신

    장윤기 살인 사건 부실수사…'윗선'은 광주경찰청장 출신

    장윤기 살인 사건 수사를 맡은 광주 광산경찰서는 이 사건을 단순 살인이 아닌 성범죄 사건과 하나로 합쳐 '병합 수사'를 해야 한다는 의견을 상부에 냈다. 강간 목적 살인은 일반 살인 보다 처벌 수위가 높기 때문이다.그런데 당시 상부에선 '본부장 지시'라는 이유를 들며 병합 의견을 묵살했는데 당시 국가수사본부장이 직전 광주지방경찰청장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21일 장윤기 살인 사건 축소·은폐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청 특별수사단은 국가수사본부(국수본) 간부가 장윤기 범행 직후인 지난 5월8일 광주 광산경찰서 상급기관인 광주경찰청 간부에게 보낸 메시지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최모 당시 국수본 강력계장이 김 모 광주경찰청 강력계장에게 "본부장님 지시"라며 사건을 '분리 수사'를 하라는 내용의 메시지를 보낸 것이다.당시 본부장은 박성주 본부장이었다. 강간 목적의 살인이 의심되는데도 처벌이 약한 일반 살인으로 축소하는 과정에서 박 전 본부장의 지시가 있었냐는 것이 이번 수사 핵심으로 떠올랐다.이런 사실이 알려지자 박 전 본부장의 이력이 이 사건에 영향을 끼친 것 아니냐는 뒷말도 나온다. 전남 보성군 출신인 그가 광주 서구에 위치한 고교를 졸업하고 2024년 8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제21대 광주경찰청장을 역임했기 때문이다. 게다가 그는 '절제된 수사'를 원칙으로 내세운 인물이었다. 그는 "강제수사는 최소한도 범위 내에서 해야 한다는 원칙을 강하게 신봉한다"고 말해 왔다.박 전 본부장은 언론에 "명확히 기억나지는 않는다"면서도 "매뉴얼대로 보고가 이뤄졌다면 특별한 추가 지시 없이 사건 처리를 승인했을 것"이라고 답했다.사건을 담당하고 있는 경찰청 특별수사단 측은 "광산서에서 광주경찰청, 국수본으로 이어지는 의사 연락이 확인됐다"며 "병합 수사의 이점을 알면서도 고의로 은폐하고 축소하는 데 상부의 모종의 지시가 있었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 美

    美 "이란 전쟁에 55조원 투입…핵시설 타격 능력은 기밀"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부(전쟁부) 장관이 이란과의 군사 충돌에 지금까지 약 375억달러(약 55조5천억원)의 비용이 투입됐다고 밝혔다.헤그세스 장관은 21일(현지시간) 연방 상원 세출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현재까지 375억 달러(약 55조5천억원)가 투입됐다"고 말했다.이어 "그 수치에는 회계연도 말까지 예상되는 추가 운영·유지비, 군인 급여, 기타 비용이 일부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전체 금액의 성격에 대해 "일부 항목은 현재까지의 실제 비용을 의미하고, 군인 급여와 운영·유지비, 기타 비용은 9월 30일(회계연도 말)까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비용을 포함한 것"이라고 부연했다.헤그세스 장관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의회에 요청한 876억달러 규모의 추가 예산 가운데 약 670억달러가 국방부 예산이라는 지적에 대해 "대체로 맞는 수치"라고 답했다.또 지난해 편성된 예산 중 약 750억달러가 아직 집행되지 않았다는 질문에는 이를 인정하며 "우리 군을 재건하기 위해 반드시 추진해야 하는 계획과 사업에 배정될 예정"이라고 밝혔다.이란의 핵시설과 관련한 질의에는 구체적인 답변을 피했다.이란이 '곡괭이산' 지하에 건설 중인 것으로 알려진 핵시설을 미군이 공격할 경우 파괴가 가능한지 묻자, 헤그세스 장관은 "우리의 많은 능력은 기밀"이라며 언급을 삼갔다.중국과 러시아의 이란 지원 여부에 대해서는 "적대국들 사이에 협력하려는 움직임은 분명히 존재한다"며 "우리는 이를 억제할 여러 방법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그 방법들 가운데 일부와 (중·러와 이란의) 협력의 깊이 및 범위는 기밀"이라며 "두 나라(중·러) 모두 서로 다른 수준에서 이란이 하는 일부 활동을 가능하게 해주는 방식이 있다"고 덧붙였다.댄 케인 미국 합참의장도 "적이 우리가 무엇을 알고 있는지 알게 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며 "구체적 내용은 말하지 않는 게 좋겠다"고 밝혔다.헤그세스 장관은 이란의 핵무장 저지가 이번 군사작전의 핵심 목표라는 점도 거듭 강조했다.그는 "북한에서는 재래식 전력 증강이 핵 능력을 숨기는 데 이용됐고, 그 핵 능력은 더는 저지할 수 없는 수준까지 발전했다"고 지적했다.이어 "이란이 '미드나잇 해머'(지난해 6월 미군의 이란 지하 핵시설 폭격) 이후에도 계속하려 했던 것"이 재래식 전력 증강이었다면서 "그들의 재래식 능력, 즉 미사일 발사대와 방위산업 기반과 해군을 공격하는 것은 모두 그 일의 일환"이라고 말했다.한편 이날 청문회에서는 일부 방청객들이 '전쟁 반대' 등의 구호를 외치며 항의해 헤그세스 장관의 모두발언이 네 차례 중단되기도 했다.

  • "남학생 받지마"…성신여대 학생 5명, 불구속 기소

    남학생 모집 추진에 반발해 '래커칠 시위'를 벌인 혐의를 받는 성신여대 학생 5명이 재판에 넘겨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검찰은 다만 기소된 학생들을 제외한 5명에게는 기소유예 처분을 내렸다.21일 법조계,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서울북부지검은 성신여대 학생 5명을 공동재물손괴 혐의로 지난 5월 불구속 기소했다.이들은 2024년 11월 학교 측이 그해 입시에서 국제학부에 한해 남성 지원을 열어둔 점을 문제 삼아 시위를 벌였다.당시 일부 학생이 교내 건물·시설물에 래커로 문구를 적자, 학교 측은 학생 13명을 특정해 재물손괴 등 혐의로 고소했다.서울 성북경찰서는 이들 중 10명을 공동재물손괴와 공동건조물침입 등 혐의로 지난 2월 송치했다.검찰은 기소된 학생들을 제외한 5명에게는 학교 측의 처벌 불원 의사 등을 이유로 기소유예 처분을 내렸다. 기소유예는 혐의는 인정되지만 그 정도가 가볍다고 검사가 판단해 재판에 넘기지 않고 수사를 종결하는 처분이다.

  • 나경원

    나경원 "반도체 공장, 이미 준비된 구미가 적격" SNS 글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호남 반도체 공장 부지 선정은 기업의 선택이었다"던 이재명 정부의 발표를 두고 "국민과 시장을 속인 거짓말이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경북 구미를 이미 준비된 현장 가운데 한 곳으로 꼽았다.21일 나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의 증언을 보면 기업이 원해서 호남을 간 게 아니라 정부가 장소를 지정하고 압박한 '관치 강요'로 볼 수밖에 없다. 시장경제의 기본 원칙을 훼손하고 기업의 경영 자유를 침해한 엄연한 직권남용"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겸하고 있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반도체) 수요가 폭발하고 있으니 (공장을) 빨리 지어야 할 필요성이 있다. 조건을 완벽하게 충족하는 곳을 우리도 찾지 못하고 있다. 인프라는 정부나 지자체가 만들어 줘야 하는 것이고 우리가 강제로 만들 수는 없지 않으냐. 정부는 호남이 가장 좋다고 판단한 것이며 나는 그렇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한 바 있다. 호남이 기업의 선택이었다던 정부의 입장과 달리 SK그룹은 아직 적절한 부지를 찾지 못했다는 입장이었다.나 의원은 "지금 글로벌 반도체 전쟁은 초단위 속도전이다. 이재명 정부는 전력도, 용수도, 인력도 당장 갖춰지지 않은 곳에 공장을 지으라며 기업의 발목을 잡고 있다는 게 산업현장의 목소리"라며 "정부가 할 일은 강요가 아니다. 기업이 마음껏 뛸 수 있도록 인프라를 깔아주고 빗장 규제를 풀어주는 것"이라고 했다.그러면서 "호남이든 충청이든 TK·PK·강원·경기든 정치적 안배가 아니라 시장과 조건에 따른 최적지순으로 산업이 육성돼야 한다"며 "구미 등 전력과 용수, 소부장 생태계가 이미 준비된 현장부터 당장 착공해 공급을 늘리는 게 한국 반도체 경쟁력을 높이는 길"이라고 밝혔다.그는 "기업을 옥죄는 중대재해처벌법과 주52시간제의 교조적 적용, 반기업적 법안들로 기업인의 손발을 묶어 놓고 무슨 수로 기업더러 글로벌 초격차를 유지하라는 것인가. 그래 놓고 초과이윤 배분하자고 하고 입지까지 찍어 누르니 치솟던 기업주가가 꺾어질 수밖에 없지 않는가"라며 "이재명 정부는 관치 반도체 폭주를 멈추고 시장과 기업에 입지 선택권을 돌려주라. 그 과정에서 정부는 어떠한 개입도 하지 말고 기업의 의사를 최우선으로 존중하라"고 했다.이어 "이번 반도체 입지 관치 강요 과정에서 전력난과 불합리한 노동규제의 한계가 드러났으니 국민의힘이 추진해 온 원전 증설과 주52시간제 예외 허용 법개정 등에 즉각 협조하라"고 덧붙였다.

  • '타임빌라스 대구' 공정률 30%…

    '타임빌라스 대구' 공정률 30%…"동부산처럼 발전 기대"

    대구 수성구 대흥동 수성알파시티에 들어서는 롯데쇼핑 복합쇼핑몰 '타임빌라스 대구'가 개장을 1년여 앞두고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시설 개장이 가시권에 들어오자 주변 지역에선 일대 상권이 동반 성장하는 효과를 낼 것이란 기대감이 번지는 분위기다.21일 롯데쇼핑에 따르면 타임빌라스 대구 건립공사 공정률은 현재 30% 수준이다. 롯데쇼핑 측은 "지상층 철골 1층부터 3층 바닥 구간에 대한 공사를 약 70% 완료하고, 지상 바닥 슬라브(Slab·콘크리트를 부어 한 장의 판처럼 만든 구조물) 타설을 진행 중"이라며 "지하층 마감 공사도 함께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롯데쇼핑은 내년 3월까지 연면적 30만4천668m², 지하 2층~지상 5층 규모로 조성공사를 마치고, 같은 해 6월 문을 열 예정이다. 앞서 롯데쇼핑은 지난 2023년 12월 공사에 돌입하면서 2026년 6월 준공·9월 개장을 목표로 잡았으나 판매시설 공간을 확대하는 등 설계변경을 거치며 준공·개장 시기를 조정했다.수성알파시티 일대 상권은 타임빌라스 개장을 1년가량 앞두고 점차 활기를 띠는 모습이다. "지난해 말부터 골조가 올라오면서 인근의 빈 상가 점포에 대한 문의가 늘어났다"는 게 부동산업계 설명이다. 지난 3월 말에는 주요 커피 프랜차이즈 매장이 타임빌라스 맞은편 상가에 입점해 주목받았다.타임빌라스가 개장한 후에는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 대구미술관·대구간송미술관, 대구스타디움 등 가까운 문화·여가시설과 연계되며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롯데쇼핑도 타임빌라스 대구를 다른 시설과 연계해 국내외 방문객이 체류하는 '원데이 트립(One-day Trip) 거점시설'로 자리 잡도록 할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주변 일대가 시차를 두고 '동부산 관광단지'처럼 거듭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도 감지된다. 부산 기장군 기장읍 일대는 롯데아울렛 건립(2014년), 이케아 개장(2020년), 롯데월드 조성(2022년) 등이 이어지며 지역을 대표하는 관광단지로 성장했다.지역 부동산업계는 대구 수성구에서 경산시까지 지구 개발이 이뤄지면서 지역 간 연결감이 강해지고 상권이 확장될 것으로 내다봤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대구 연호지구와 대구대공원, 수성알파시티, 경산 중산지구, 대임지구 등 대구 수성구에서 경산 방향으로 힘이 실리는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각 지구에 주요 시설이 들어서는 시기가 맞물리면 시너지 효과가 더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 파산 위기 '홈플' 회생 절차 재개…매장 영업 전망

    파산 위기 '홈플' 회생 절차 재개…매장 영업 전망

    파산 위기에 놓였던 홈플러스가 회생절차를 이어갈 수 있게 됐다. 대구경북 8개점을 포함해 현재 휴업 중인 전국 67개 점포들도 조만간 영업을 재개할 전망이다.서울회생법원 회생4부(정준영 법원장)는 21일 홈플러스 회생절차 폐지 결정을 취소했다. 회생법원 측은 "당초 폐지 결정은 운영자금 부족으로 인한 회생계획안의 수행 가능성 결여를 이유로 하는데, 운영자금이 조달됐으므로 즉시항고에 정당한 이유가 인정됐다"며 "기존의 회생절차가 다시 진행된다"고 설명했다.회생계획안 가결기한은 오는 9월 4일까지 연장됐다. 회생계획안은 원칙적으로 회생절차 개시 결정일로부터 1년 후까지 가결해야 하지만, 불가피한 사유가 있을 때는 최대 6개월 연장할 수 있다. 홈플러스 회생절차가 지난해 3월 4일 개시된 점을 고려하면 이번이 사실상 마지막 연장이다.법원은 곧 회생계획안 심리·결의를 위한 관계인 집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주요 채권자 등 이해관계인이 참여해 홈플러스가 제시한 회생계획안을 검토·심리하고 동의 여부에 관한 의사를 표시하게 된다. 집회 기일은 내달 말에서 9월 초 사이로 관측된다.홈플러스는 긴급운영자금 대출이 들어오는 대로 점포별 영업 재개 일정을 수립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13일 동시 휴업에 들어간 홈플러스의 대형마트 점포는 전국 67개, 대구경북 8개다. 유통업계에선 이르면 내달 영업 재개가 이뤄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 서문시장 인근에 버스 전용 주차장 조성…9월 운영

    서문시장 인근에 버스 전용 주차장 조성…9월 운영

    대구 중구에 관광버스 전용 공영주차장이 새롭게 조성된다. 서문시장, 동성로 등 중구 주요 관광지를 외지 관광객들이 편리하게 오갈수있는 여건이 마련되면서 지역 관광 활성화가 기대된다. 아울러 도심 곳곳 관광버스 불법 주정차 문제 또한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21일 중구청에 따르면 관광버스 주차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2024년부터 대신동 일원(1250번지 등)에 공영주차장을 조성 중이다.부지 면적은 1천704㎡이며 관광버스 11대를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규모다. 사업비는 77억원으로 오는 9월 본격 운영을 앞두고 있다.이번 사업은 기존 중앙로 인근에 있던 관광버스 전용 주차장을 대체하기 위해 추진됐다. 기존 주차장은 대중교통전용지구 해제 이후 중구청이 해당 부지의 활용 방안을 새롭게 검토하면서 이전이 불가피해졌다. 도심 핵심 상권에 위치해 입지적 가치가 높은 만큼 주차장만으로 활용하기엔 아쉬움이 크다는 것이 중구청의 설명이다.관광버스 전용 주차장은 외국인과 타지역 단체 관광객을 지역으로 유입시키는 핵심 관광 인프라로 평가받는다.대신동에 들어서는 새 주차장은 기존 주차장과 달리 서문시장과 달성공원, 근대골목 등 중구 대표 관광지와 가까워 이동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이에 따라 단체 관광객들의 관광 편의가 높아지고, 지역 상권 체류시간 확대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도심 내 관광버스 불법 주정차 문제도 상당 부분 해소될 전망이다. 그동안 관광버스들이 승객을 태우거나 내려주기 위해 계산오거리, 더 현대 대구 앞 도로 등 주요 관광지 주변과 도로변에 불법 정차하는 사례가 반복돼 왔다.중구 주민 A(50대) 씨는 "외국인 단체 관광객의 승·하차를 위해 버스들이 주요 도로에 무분별하게 정차하는 경우가 많아 교통이 혼잡했다"며 "관광버스 전용 주차장이 조성되면 이런 불편과 민원도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중구청 관계자는 "서문시장과 달성공원, 근대골목 등 중구를 대표하는 관광지 주변에 관광버스 전용 주차장이 필요했다"며 "주차장이 만들어지면 도심 주차난 완화부터 불법주정차도 줄면서 보행자 안전도 확보될 것으로 보인다. 체계적인 주차 관리를 통해 쾌적한 도시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한편 중구청은 관광버스 주차장 예정 부지에서 약 100m 떨어진 곳에 일반 공영주차장을 조성하는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총사업비 158억원을 투입해 철골 구조의 3단 4층 규모로 건립하며, 주차면 210면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다만 공사비 일부가 예산에 반영되지 않으면서 현재 사업은 중단된 상태다. 중구청은 부족한 예산을 확보하기 위해 2차 추가경정예산안 반영을 위한 행정 절차를 밟고 있다.

  • 임미애

    임미애 "영남 목소리 與지도부에…TK 소외 해결"

    대한민국에서 가장 보수세가 강한 곳인 경북에서 의성군의원, 경북도의원을 거친 풀뿌리 정치인이 비례대표로 국회에 진출한 데 이어, 이제는 당 지도부 입성에 도전장을 던졌다. '험지 출신'을 경쟁력으로 내세운 임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얘기다.민주당 8·17 전당대회 최고위원에 출마한 임 의원은 영남의 목소리를 당 지도부에 직접 전달해 민주당의 오랜 과제인 지역주의 극복을 해내겠다는 포부를 앞세우고 있다. 그는 21일 매일신문과 인터뷰에서 "민주당 입장에서 보면 대구경북(TK)을 대변할 정치인은 나밖에 없다"며 "지도부에 입성해 'TK 소외'라는 얘기가 나오지 않도록 지역 현안을 당의 핵심 의제로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최고위원 출마를 결심하게 된 결정적 계기가 있다면.▶두 가지다. 첫째, 당이 국민을 걱정해야 하는데 오히려 국민이 민주당을 걱정하는 상황이다.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 당에 대한 불안과 우려에 책임 있게 답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둘째는 정치개혁이다. 정개특위에서 중대선거구제 확대와 무투표 당선 축소 등을 추진했지만 충분한 성과를 내지 못했다. 정치개혁이 또다시 뒷전으로 밀리지 않도록 지도부에서 분명한 목소리를 내고 싶었다.-예비경선 통과가 첫 번째 과제다. 전략이 있다면.▶전국정당 민주당을 만드는 것이 다가올 총선과 대선 승리,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하는 길이라는 점을 제시할 것이다. 민주당원들은 현명하다. 호남과 수도권을 넘어 영남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점, 그것이 민주당과 이재명 정부의 성공에 꼭 필요하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 그리고 지금 후보 중 전국정당을 만드는 역할을 할 최고의 적임자가 임미애라는 점을 꼭 알아주실거라 믿는다.-최고위원이 돼 꼭 해내고 싶은 것은.▶민주당이 영남까지 품는 전국정당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선거제도 개혁이 선행돼야 한다. 지금처럼 30%가 넘는 지지를 받고도 의석을 단 한 석도 얻지 못하는 불비례 구조를 바로잡을 필요가 있다. 정치개혁이 이뤄져야 지방이 살고 민주주의의 토대도 더욱 넓어질 수 있다. 현실의 이해관계에 가로막히더라도 한 걸음씩 나아갈 수 있도록 당내 전담기구를 설치해 반드시 성과를 내겠다.-전당대회에서 친명계, 친청계 등 계파 간 경쟁이 치열하다.▶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 뛰어야 한다는 점은 모두가 동의한다. 그러나 지난 1년간, 특히 지방선거를 거치며 당원과 지지자 내부의 갈등이 너무 커졌다. 당내 리더십이 제대로 작동하지 못한 것이다. 당이 바뀌어야 한다는 변화의 필요성을 모두들 느끼고 있다고 생각한다. 당내 동지애를 복원하고 이재명 정부의 성공이라는 대전제에 집중할 수 있는 지도부가 선출돼야 한다.-민주당에서 TK는 어떤 존재인가.▶전체 권리당원 155만명 가운데 TK 권리당원은 1.9%에 불과하고, 영남 전체로 넓혀도 10%에 미치지 못한다. 그만큼 TK는 민주당에 아픈 손가락과 같은 지역이다. 민주당이 꾸준히 손을 내밀고 있지만 지역민들은 아직 마음을 온전히 열지 않고 있다. 다만 현장에서 조금씩 변화의 기류가 나타나고 있다는 점은 분명히 느낀다. TK 지역민들은 민주당이 더 많은 권력을 가질수록 오만해질 수 있다는 우려와 불신을 여전히 품고 있는 것 같다. 이를 뼈아프게 받아들이고 있고, 더욱 겸손하고 책임감 있는 집권여당의 모습을 보여드려야 한다.-김부겸이기 때문에 이번 대구시장 선거에서 선전했다고 보는 평가가 많다. 향후 TK에서 제2의 김부겸, 제3의 김부겸이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보는가?▶김부겸이었기에 역대 최대인 56만8천표를 얻을 수 있었다. 그만큼 지역민들로부터 큰 사랑과 신뢰를 받았다고 생각한다. 제2, 제3의 김부겸을 만들어내는 것은 TK 민주당 정치인들에게 주어진 중요한 과제다. 이들이 경쟁력을 갖추고 지역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당 차원의 지속적인 지원과 제도 개선이 뒷받침돼야 한다. 한 명의 김부겸이라는 상징에 기대는 데 그치지 않고, 여러 명의 TK 민주당 정치인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정치적 토양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

  • 우승 기대감 '최다관중' 경신…올해 더 뜨거운 라팍

    우승 기대감 '최다관중' 경신…올해 더 뜨거운 라팍

    19일 오후 대구 수성구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라팍). 삼성 라이온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프로야구 경기를 보러 구름 인파가 모였다. 오후 6시 경기가 시작되는데 오후 3시 무렵 이미 라팍 인근은 사람들로 붐볐다. 경기 시작 후 라팍 2만4천석은 모두 찼다.이날 라팍을 방문한 이하경 씨는 "라팍 인근의 대구간송미술관에 들러 혜원 신윤복의 '미인도' 그림을 본 뒤 셔틀버스를 타고 오는 길"이라며 "라팍 입장권을 보여주니 미술관 관람료도 20% 할인해줬다. 미술관, 라팍을 함께 즐길 수 있으니 일석이조"라고 했다.지난해보다 더하다. 삼성 라이온즈의 흥행 돌풍이 거세다. 라팍은 연일 매진 사례다. 삼성이 선두 다툼을 벌이면서 시민들의 관심도 더 늘어난 모양새다. 더위가 숙져도 야구 열기는 더 달아오를 전망이다.프로야구는 '초'호황기다. 무엇보다 가성비가 좋은 '놀이터'라 젊은 세대가 열광한다. 영화관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입장료가 저렴하다. 거기다 맛있는 음식을 먹고, 마음껏 춤추며 소리 지를 수 있는 공간이다. '스포츠'를 넘어 '축제' 한마당인 셈이다.라팍은 대구의 명소로 인기를 끌고 있다. 좋아하는 선수의 유니폼을 입고, 기념품(굿즈)을 사기 위해 땡볕에서도 몇 시간씩 줄서기를 마다하지 않는다. 경기 전후 라팍을 오가는 대중 교통도 붐빈다. 지하철 2호선은 삼성의 상징색인 푸른 물결로 넘실댄다. 유니폼, 모자를 챙긴 팬들로 인산인해.라팍 관중은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2022년 67만4천452명(경기당 평균 관중 9천367명)에서 2025년엔 164만174명(2만3천101명)으로 증가했다. 특히 2025년 총 관중과 경기당 평균 관중 모두 10개 구단 중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매진 횟수도 급증 추세다. 2022년 1회에서 2023년 4회, 2024년 30회, 2025년 53회로 늘었다. 올해는 21일 현재 라팍에서 치른 45경기 중 매진은 36회, 누적 관중은 104만8천271명. 26번 남은 홈 경기를 다 치르면 역대 최다 관중 기록과 최다 매진 기록을 모두 경신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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