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정 "석유 비축 확대·최고가격제 손실 보전 추경에 반영"
더불어민주당과 정부는 고유가 대응과 공급망 안정을 위해 석유 비축 물량을 확대하고 석유제품 최고 가격대 손실을 보전하는 사업을 추가경정예산에 반영한다고 밝혔다.26일 당정은 국회 의원회관에서 '2026년 추경안 협의'에서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고 한정애 정책위의장이 전했다.이어 석유화학 연료인 나프타, 핵심 전략품목 희토류와 요소 등이 안정적으로 공급될 수 있도록 추경 사업으로 뒷받침하도록 했다고 강조했다.또 피해가 많은 취약 계층을 중심으로 지원하자는 당정 공감대가 있었고, 서울과 수도권에서 멀수록 지원하는 지방 우대 기준도 있다면서, 이런 기준에 따라 세부 사항이 확정될 거라고 설명했다.한 정책위의장은 대중교통 이용을 촉진하는 사업 예산도 확대하고, 에너지 이용 소외계층에 대한 에너지 바우처 지원과 농축수산물 할인 등도 추진한다고 덧붙였다.중동 사태로 인한 경제 비상상황에 대응하기 위한 25조 원 규모의 이른바 '전쟁 추경'안은 오는 31일 국회에 제출되고, 이르면 다음 달 10일 본회의에서 처리될 예정이다.
李 재산 1년 만에 18억 증가…출판 수입·투자 수익 영향
이재명 대통령이 자신과 가족의 재산으로 49억여원가량을 신고했다.26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정기재산변동사항 신고내역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31일 기준 이 대통령의 신고액은 49억7천720여만원이었다.이는 1년 전 신고한 약 30억8천914만원과 비교하면 18억8천807만원가량 늘어난 수치다.항목별로는 우선 아파트를 포함한 건물의 가액이 1년 전보다 3억5천만원가량 증가한 약 23억원으로 집계됐다.이 중 부부 공동명의로 소유한 분당 아파트 공시가격이 1년 전보다 약 2억2천만원 정도 늘어난 16억8천만원가량으로 나타났다.이 대통령은 지난달 해당 아파트를 매물로 내놨다.특히 이 대통령의 예금 보유액이 15억8천여만원에서 30억6천여만원으로 대폭 증가한 점이 눈에 띈다.이 가운데 상당 부분은 출판물 저작권 소득으로 이 대통령은 15억6천여만원을, 부인 김혜경 여사는 600여만원을 각각 벌어들인 것으로 신고됐다.청와대 관계자는 "지난해 펴낸 이 대통령의 정치철학을 담은 책 '결국 국민이 합니다'가 상당히 많이 판매된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또한 주식시장 호조에 따른 이 대통령의 상장지수펀드(ETF) 투자 수익 역시 예금액 증가에 보탬이 된 것으로 보인다.이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 '코스피 5,000' 시대를 공약하면서 ETF 상품 4천만원어치를 매수했으며, 향후 5년간 매월 100만원씩 총 6천만원을 더 투자해 모두 1억원어치를 사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이 밖에도 대통령직 수행에 따라 받는 급여가 예금 증가의 요인이 됐다고 신고했다.현금 자산의 경우 2억5천만원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증가 이유에 대해서는 '경조사 등'이라고 신고했다. 이 대통령의 장남 동호 씨의 결혼도 여기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이 대통령 본인이 신고한 오크밸리 콘도미니엄 회원권의 경우 가액이 2천430만원에서 2천650만원으로 1년 만에 소폭 오른 것으로 신고됐다.가상 자산의 경우 동호 씨가 4천여만원가량을 매입한 것으로 돼 있다.
6·3 지방선거 대구시장 출마를 선언한 국민의힘 현역 의원 중 대구에 자가를 갖고 있는 사람은 윤재옥 의원(대구 달서구을)이 유일한 것으로 확인됐다. 다른 4명은 모두 서울에 자가를 갖고 대구에는 전셋집만 보유하고 있어 '지역 대표성' 논란이 일 것으로 예상된다. 26일 국회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지난해 12월 31일 기준 22대 국회의원 재산변동내역에 따르면 윤 의원은 지역구인 달서구 도원동에 아내 명의로 아파트를 소유하고 있다. 다만 실제 생활은 서울 송파구 오금동에 있는 아파트에서 이뤄진다. 다른 의원들은 대구에 자가 없이 서울 강남권 아파트를 보유하고 있다. 대구에서는 자가보다 낮은 평수의 아파트를 전세 형태로 갖고 있다. 주호영 의원(대구 수성구갑)은 서울 서초구 반포동 아파트와 고향인 경북 울진에 단독주택 등을 보유 중이다. 대구에는 수성구 노변동 아파트를 임차했다. 추경호 의원(대구 달성)은 서울 강남구 도곡동 아파트에 거주 중이다. 대구에는 달성군 화원읍에 아파트와 사무실을 전세로 사용하고 있다. 유영하 의원(대구 달서구갑)은 서울 강남구 개포동에 자가를, 달서구 용산동에 전셋집을 소유하고 있다. 최은석 의원(대구 동구군위군갑)도 서울 송파구 방이동 아파트를 갖고 있고, 대구에는 동구 신암동 아파트와 근린생활시설을 전세로 빌렸다. 부동산 경기 활성화를 염원하는 지역 정가에서는 대구시장 출마 후보들의 재산 내역이 시민들의 민심과 동떨어져 있다는 지적이 꾸준히 나오고 있다. 대구 의원들 중 김상훈(대구 서구)·강대식(대구 동구군위군을)·이인선(대구 수성구을) 의원은 대구에만 자가를 갖고 있어 대비를 이뤘다. 각자의 지역구에 아파트를 소유하고 있는 이들은 수시로 대구와 서울을 오가며 사실상의 '출퇴근'을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북에서 지역구 자가를 갖고 있는 의원은 임이자(상주문경)·구자근(구미갑) 의원 둘뿐이었다. 다른 의원들은 모두 수도권 일대에 자가를 보유하고 있다. 부동산 등을 포함해 대구경북(TK) 의원들 중 가장 재산이 많은 인물은 기업인 출신인 최은석 의원(111억1천993만1천원)으로 집계됐다. 조지연 의원(경산)은 1억9천987만6천원을 신고하며 가장 적은 액수를 기록했다. 우재준 의원(대구 북구갑)은 신고 재산이 지난해보다 14억1천803만5천원이 줄어들어 가장 재산 변동 폭이 컸다. 우 의원은 비상장주식을 처분하면서 재산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마약왕' 박왕열, 한국행 비행기서 "수갑 풀면 안 돼요?"
'동남아 3대 마약왕', '마약왕 전 세계' 등으로 악명을 떨쳤던 마약상 박왕열(48)이 비행기를 통해 한국으로 송환되는 과정에서 수갑이 불편하다며 풀어달라는 취지로 불평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25일 법무부가 배포한 영상을 보면 박 씨는 전날 필리핀 현지 경찰을 비롯해 법무부 국제형사과 황익진 검사 등 우리 호송팀에 둘러싸인 채 클라크필드 공항에 모습을 보였다.박 씨는 검은색 모자를 쓰고 팔뚝엔 문신이 그대로 드러나는 평상복을 입었다. 또 수염이 덥수룩하게 난 수척한 얼굴이었다. 상의에는 선글라스를 걸었고, 수갑이 채워진 손은 회색 수건으로 가렸다.양국 당국자가 박 씨의 임시인도를 위해 서류에 서명하자 필리핀 측은 박 씨가 아시아나 OZ708편에 탑승하기 직전에 그의 수갑을 풀어줬다. 우리 호송팀은 그가 비행기에 몸을 실은 직후인 25일 오전 1시 30분(현지 시각) 수갑을 채웠다.우리 호송팀은 박 씨에게 "지금 대한민국 국적기에 탑승했기 때문에 체포영장을 집행하겠다"며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체포영장이 발부됐음을 알렸다. 또 "변호인을 선임해서 조력을 받을 수 있고 진술을 거부할 수 있다"며 미란다 원칙을 고지했다.이어 호송팀은 박 씨에게 "불편하시면 말씀하시라"고 말했다. 이에 박 씨는 "근데 갈 때 이거(수갑) 풀고 가면 안 돼요?"라고 묻는 모습이 영상에 담겼다. 인도 과정에서 범죄자는 비행기에서 수갑에 결박된다.비행기 내부에는 일반 승객도 탑승한 상태였으며 호송관 2명이 양옆에서 박 씨를 밀착 감시한 채 송환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이날 오전 7시 16분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에 도착한 박 씨는 시종일관 굳은 표정이었다.국내로 소환된 심경을 비롯해 필리핀 교도소에서 호화생활을 했는지, 텔레그램으로 조직원들에게 지시했는지, 국내로 마약을 유통한 혐의 및 국내 공범 여부 등을 묻는 취재진의 말에는 답하지 않았다. 또 범죄수익 암호화폐(코인) 세탁 여부, 유족들에게 할 말 등의 물음에도 답이 없었다.그는 이후 오전 7시 18분 대기하고 있던 호송차량에 탑승해 경기북부경찰청으로 압송됐다.한편 박 씨는 한국인 3명을 살해한 '사탕수수밭 살인사건'으로 지난 2022년 4월 필리핀 법원에서 징역형(단기 52년·장기 60년)을 선고받고 복역해 왔다.그러나 수감 중에도 휴대전화 메신저 텔레그램을 이용해 국내로 마약을 밀반입하고 유통·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국내에 반입된 동남아산 마약 상당량은 박 씨를 통해 유입된 것으로 전해졌다.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경북 상주의 한 시의원이 지역구 유권자들에게 물품을 제공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26일 주민과 경찰 등에 따르면, 상주시내 지역구를 둔 A시의원은 최근 역내 노인회관 여러 곳을 직접 방문해 1만5천원 상당의 콩나물 시루를 1~2통씩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지역구에는 노인회관이 수십 곳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은 제보를 접수한 뒤 노인회관을 방문해 어르신들을 상대로 조사를 진행 중이다.주민 B씨는 "며칠 전 노인회관에 사복을 입은 경찰관 2명이 찾아와 관련 내용을 확인했다"며 "어르신들은 반찬거리 정도로 생각해 대수롭지 않게 받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현행 공직선거법은 선출직 공직자가 선거구민이나 선거구 내 단체에 금품·물품·음식 등을 제공하는 행위를 원칙적으로 금지하고 있다.특히 선거를 앞둔 시점에서 후보자 신분인 현직 시의원이 직접 방문해 물품을 전달한 경우, 고의성과 적극성이 인정되는 기부행위로 판단될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 나온다.경찰은 제보 내용을 토대로 물품 제공 경위와 규모, 반복성 여부 등을 포함해 정확한 사실관계를 조사하고 있다.
이준석 "李, 25조 현금 뿌리기?…유류세 전액 면제하자"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석유 최고가격제' 1차 조치가 종료된 가운데,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국제유가가 안정될 때까지 유류세 전액을 한시 면제하자"고 제안했다.26일 이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지금 휘발유 1리터의 세금 구조를 보면 교통·에너지·환경세 등을 합쳐 약 900원이다"라며 "기름값의 절반이 세금이고 더 중요한 것은 이것이 간접세라는 점"이라고 밝혔다.그는 "유류세 핵심인 교통·에너지·환경세만 13조 원이고, 여기에 교육세까지 합산하면 17-18조 원에 달한다"며 "이것은 연간 총액으로 유가가 안정될 때까지의 한시적 면제이니 실제 소요액은 그보다 적다. 초과 세수 20조 원으로 충분히 감당된다"고 했다.이어 "면제 즉시 기름값이 내린다. 화물차 기사와 라이더가 다음 날 주유기 앞에서 바로 체감 할 것"이라며 "나머지 재원은 고유가로 직격탄을 맞은 국내 관광업, 운수업, 물류업 피해 업종에 집중적으로 투입하라"고 촉구했다.이 대표는 "25조 원을 전국에 현금으로 뿌리는 것과 유류세를 전액 면제하고 피해 업종을 지원하는 것, 어느 쪽이 진짜 고유가 대책이겠냐"며 "6·3 지방선거가 석 달 앞이다. 힘든 분들을 집중적으로 지원하는 것과 선거용 하사금을 내리는 방식, 어느 쪽이 나라 걱정 하는 정당이냐"고 따져 물었다.그러면서 "기름값의 절반이 세금인 나라에서 고유가 대책은 그 세금을 잠시 내려놓는 것"이라며 "그 간단한 처방을 외면하고 현금 봉투를 드는 순간, 그것은 이미 민생 대책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진주중앙시장 찾은 李 "나는 멀쩡…국민들이 건강하셔야"
이재명 대통령이 경남 진주시의 진주중앙시장을 방문해 시민들과 인사하고 민생 현장을 살폈다.25일 오후 이 대통령은 경남 사천에서 열린 KF-21 양산 1호기 출고식에 참석한 뒤 예정에 없었던 진주중앙시장에 '깜짝 방문'했다.이 대통령은 시장에서 상추와 애호박, 귤과 꼬치전, 호떡, 엿, 딸기 등을 구입했다고 안귀령 청와대 부대변인이 전했다.이 대통령은 호떡을 맛본 뒤 참모들에게 "빈말이 아니고 진짜로 맛있다"고 여러 차례 권하며 함께 나눠 먹었다고 한다.시민들은 이 대통령에게 "건강하시라"거나 "잘하고 계시는 것 다 안다"고 덕담을 건넸다고 한다.이 대통령은 "열심히 할 테니 많이 도와달라"며 "나는 멀쩡한데 우리 국민이 건강하셔야 한다"고 화답했다.이 대통령은 상인들에게 장사가 잘되는지 물으며 체감 경기가 어떤지 점검했고 시민과 함께 사진을 찍기도 했다.
대전 화재 경보 울렸다 바로 꺼졌다…"대피 지연 원인"
74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대전 안전공업 화재 발생 당시 경보가 울렸다가 바로 꺼진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경영진 6명에 대해서도 출국금지 조치했다.26일 대전경찰청 광역범죄수사대는 안전공업 화재 브리핑에서 "최초 화재 발생과 그 이후 급격한 연소 확대 부분도 중요하지만 그에 못지않게 많은 분이 제때 대피하지 못해 희생이 컸던 부분이 상당히 중요하다"며 "현재까지 관련자 53명을 조사했다"고 밝혔다.그러면서 "관련자 진술을 종합하면 처음에는 화재 발생 때 경보를 들었지만 불과 얼마 되지 않아 경보가 바로 꺼졌다"며 "그런 이유로 평소와 같은 경보기 오작동으로 알았다고 한다"고 밝혔다.결국 "다른 사람이 지르는 소리를 듣거나 연기를 목격하는 등 직접 화재를 인지하고 나서야 대피했다는 게 공통적인 진술"이라고 설명했다.경찰은 "이게 대피를 지연시킨 원인"이라며 "경보가 울리다가 중단된 부분과 관련해 어떤 이유로 그런 건지, 누가 경보기를 끈 건지, 시스템상 문제가 있었던 건지 등에 대해 앞으로 계속 조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경찰은 또 "경영진 6명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했고 지난 23일 압수수색 과정에서 확보한 업무용 PC와 개인 휴대전화 등 256점을 디지털 포렌식 분석 중"이라고 덧붙였다.
TK 이신·허지훈 1위…국힘 청년 광역의원 28일 윤곽
대구경북(TK) 광역의회 비례대표 당선안정권에 배치될 국민의힘 소속 청년이 이번 주 중으로 결정된다.국민의힘은 '광역의원 비례 청년 공개 오디션' 본선 진출자를 확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지난 18~23일 실시된 1차 예선 국민투표에서 권역별 득표수 하위 15%를 제외한 참가자들은 오는 26일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전문 심사위원단 중심의 2차 본선에 참여하게 된다.2차 본선은 심사위원들과 면접 방식으로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왜 나를 뽑아야 하는가'를 주제로 1분 자유발표를 한 뒤 질의응답을 받게 된다. 심사위원 3명 이상의 'PASS'를 획득해야 3차 결선으로 진출할 수 있다.앞서 1차 예선에선 당 부대변인 출신인 허지훈 경북도의원 청년 후보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허 후보는 총 5천328표를 득표하며 전체 79명의 후보들 중 2위, 경북도의원 후보 중 1위를 차지했다. 지역발전 인재로 영입된 박윤경 후보는 경북에서 2위(3천858표)를 기록하며 허 후보를 추격했다.대구에서는 국회 권영진의원실 비서관인 이신 대구시의원 청년 후보가 2천436표를 받으며 대구 1위를 기록, 존재감을 내뿜었다. 이어 주호동 후보(1천391표), 김상규 후보(971표), 류승엽 후보(460표)가 뒤를 이었다.본선에서는 이정현 공천관리위원장과 별도의 심사위원회가 후보자들의 정책 비전, 메시지 전달력, 소통 능력, 순발력 등 실력과 비전을 검증할 방침이다. 당 조직부총장인 강명구 의원(구미을)이 심사위원장을 맡고, 조지연 의원(경산), 김채수 중앙대학생위원장, 방송인 이혁재 등이 심사위원으로 합류했다.2차 본선 합격자들은 오는 28일 3차 결선을 갖는다. 결선은 3인 1조 팀 토론 방식으로 진행하고, 심사위원과 배심원단의 점수를 합산해 순위를 매긴다. 토론 승리팀은 심층 면접을 거쳐 시·도별 각 1명씩 최종 후보로 확정된다.강명구 의원은 "정책적 역량과 실무 전문성은 물론 지역사회에 대한 이해와 애정을 중점적으로 볼 것"이라며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혁신적인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는지도 중요하다"고 했다.
대구지역 휘발유·경유 판매가격이 석유 '최고가격제' 시행 이후 처음으로 소폭 상승하며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국제유가 불안정성이 지속되면서 추가 상승 압력도 커지고 있다. 25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기준 대구지역 휘발유 가격은 1천799.75원으로 전날 대비 0.15원 상승했다. 최고가 주유소 판매가격은 1천999원으로 2천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유 역시 0.28원 오른 1천795.59원에 판매되고 있다. 대구지역 휘발유 가격은 이달 9일 1천922원으로 고점을 찍은 이후 최고가격제 도입으로 안정을 찾았다. 그러나 최근 일주일간 1원 이내 편차로 보합세를 보이다 다시 상승 전환의 기로에 섰다. 업계에서는 오는 27일 2차 최고가 발표를 앞두고 판매 가격 상승 여부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정부는 2주 단위로 상한선을 재설정한다는 방침이다. 최고가격제라 하더라도 2주 단위로 국제·유류제품 가격 상승을 반영하는 시스템을 도입한 것. 국제 유가는 여전히 변동 폭이 크지만 기준선 자체가 배럴당 100 달러 수준으로 높아진 상태인 점을 고려하면 추가 상승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주유소 업계 한 관계자는 "유가가 올라간 만큼 2주의 시차를 두고 국내에 반영될 가능성이 높다. 정유사를 비롯해 각 경제 주체들이 부담을 나누겠지만 향후 가격이 불가피하게 올라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24일(현지시간) 기준 5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종가는 배럴당 104.49달러로 전장보다 4.6% 올랐다. 또 5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종가는 배럴당 92.35달러로 전장보다 4.8% 상승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이란과 적대행위 종식을 위한 협상이 진행 중이라고 밝히면서 전날 브렌트유 가격은 전장 대비 10.9% 급락하며 배럴당 100달러를 밑돈 99.94달러에 마감했다. 하지만, 이란은 미국과의 협상 사실을 부인하고 나서고 협상이 잘 풀리지 않을 것이란 우려가 커지자 유가는 하루 만에 반등세로 돌아섰다. 트레이딩 플랫폼 트레두의 니코스 차부라스 수석 시장 분석가는 "현장 상황은 달라진 게 없다"며 "호르무즈 해협은 사실상 봉쇄된 상태가 지속되고 있고 석유 공급 차질이 이어지며 수급이 더욱 타이트해지고 있다"라고 했다. 일각에서는 중동의 핵심 에너지 시설이 타격을 입은 만큼 공격이 멈추더라도 생산 능력 및 운송을 재개하는 데 상당한 시일이 걸릴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대구 부동산 시장이 정부 정책 방향에 따라 급등과 하락을 반복하는 '롤러코스터 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10·15 부동산 대책 직후 서울 자금이 대거 유입되며 반등했다가, 이재명 정부의 다주택자 압박 이후 다시 내림세로 돌아선 것이다.25일 한국부동산원 통계에 따르면 서울 거주자의 대구 아파트 매입은 지난해 10월 22건에서 11월 244건으로 급증했다. 규제 직후 한 달 만에 10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12월에도 56건을 기록했고, 올해 1월에도 두 자릿수 거래가 이어지며 대책 이전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이 같은 증가세는 전년과 비교해도 두드러진다. 2024년 같은 기간 서울 거주자의 대구 아파트 매입은 월 20~40건 수준에 그쳤다. 지난해 11월 244건으로 급증한 것은 단기 변동을 넘어 시장 구조 변화로 해석된다는 분석이 나온다.서울 자금은 대구 전역이 아닌 특정 지역에 몰렸다. 지난해 11월 기준 서울 거주자의 달서구 아파트 매입은 227건으로 전체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반면 지역의 대표적 상급지인 수성구는 같은 기간 9건에 그치며 유입이 제한적이었다.수성구의 심정숙 미소공인중개사 대표는 "얼마 전 범어동 한 단지에 서울 사람 여럿이 집을 보러 왔었다. 하지만 만촌·범어 등은 비수도권임에도 가격대가 있어 투자 목적 매입에는 부담이 있다"며 "달서구 쪽은 기존 매물보다 미분양 물건을 사들인 것으로 보인다. 조건이 괜찮으면서 가격이 저렴한 미분양 할인 물량은 진입 장벽이 낮게 느껴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이 같은 외지 자금 유입은 지역 내 거래량 증가로 이어졌다. 대구 아파트 매매는 지난해 10월 2천452건에서 11월 2천841건, 12월 2천791건으로 늘었다. 서울 투자 수요가 시장을 떠받친 구조다.그러나 올 들어 분위기는 달라졌다. 부동산원 매매거래가격지수는 1월 첫째 주 100.14에서 이달 셋째 주 99.86으로 내려앉으며 두 달여 만에 기준선 아래로 떨어졌다. 주간 변동률은 이달 둘째 주 -0.03%에서 셋째 주 -0.04%로 낙폭이 커졌다. 서구와 남구는 하락 폭이 확대됐고, 동구는 일시적 상승 이후 다시 내림세로 돌아서는 등 지역별 약세 흐름이 이어졌다.이 같은 변화는 정부의 강경한 부동산 규제 기조와 맞물린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1월 23일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를 공식화하며 "버티는 게 손해인 상황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이후에도 "부동산 투기를 방치하면 나라가 망한다"며 강한 규제 의지를 거듭 강조했다.최근 정부는 다주택자 보유 부담을 높이는 방향의 정책을 검토 중이다. 대출 규제 강화, 세제 혜택 축소, 보유세 개편 가능성 등이 거론된다. 시장에서는 이를 수도권 투자 수요 억제 신호로 해석한다.그럼에도 지방 부동산 시장이 이 같은 기류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하는 모습이다. 수도권 규제 이후 지방으로 이동했던 자금이 다시 위축 조짐을 보이면서 대구 부동산 시장은 단기간 급등과 하락을 반복하는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다주택자 규제가 강화될수록 자금이 지방으로 분산되기보다 서울 핵심지로 쏠리는 구조가 강화된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른바 '똘똘한 한 채' 선호 심화가 지방 투자 수요를 약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강정규 동아대 부동산대학원장은 "투자 수요는 정책 방향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한다"며 "정책에 따라 자금이 이동하고, 다시 정책에 의해 위축되는 구조가 반복되면서 지방 부동산 시장의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수도권과 지방을 분리하지 않고 동일한 정책 신호만 보낸다면 가뜩이나 위축된 지방 시장의 불안은 더욱 확대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하늘은 범인 알 것" 26일 개구리소년 사건 35주기
대구 성서초등학교에 다니던 어린이 우철원, 조호연, 김영규, 박찬인, 김종식 5명이 집을 떠나 끝내 돌아오지 못한 지 35년의 세월이 흘렀다. '개구리 소년' 사건으로 알려진 아이들의 죽음을 두고, 유족들은 하루빨리 진실을 밝혀 달라며 울부짖었다.1991년 3월 26일, 아이들이 사라진 그날은 5·16 군사정변 이후 30년 만에 지방자치제가 부활한 기초의원 선거 날이었다. 같은 동네에서 형제처럼 지내던 다섯 아이는 임시 공휴일을 맞아 잠깐 놀다 오겠다는 말을 남기고 아침 일찍 집을 나섰다. 그게 마지막 모습이 될 줄은 누구도 알지 못했다."아이가 아침 8시부터 잠바(외투)를 챙기더라고. 어디 가느냐고 물었더니 잠깐 놀고 오겠다고 하고 갔는데, 돌아오지를 못했어요."우철원(실종 당시 만 11세) 군의 아버지 우종우(77) 씨는 아이에게 '그러지 말고, 같이 투표나 하러 가자'고 말했던 장면이 여전히 머릿속에 선명하다고 했다. 아직도 유족들은 '선거'라는 소리만 들어도 트라우마 증상을 겪었다. 이들의 아픔은 현재 진행형이었다."숨어 지내는 사람처럼 살았어요. 애 잊어버리고도 좋아서 웃는다는 얘기 듣기 싫어서."아이들은 2002년 9월 26일, 실종된 지 11년 6개월 만에 와룡산 중턱에서 유골로 발견됐다. 와룡산을 등산하던 주민이 산자락에서 땅에 파묻힌 옷가지를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즉시 유골 발굴에 나섰고, 그 과정에서 현장이 훼손되기도 했다.경북대 법의학팀은 당시 유골 5구 중 3구 이상의 두개골에서 발견된 인위적 손상을 근거로 타살 가능성을 제기했다. 하지만 당시 수사팀 및 일부 경찰 관계자는 저체온증으로 인한 자연사 가능성을 언급하며 유족들의 마음을 다치게 하기도 했다.현재 경찰은 타살 가능성을 높게 보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시기상으로는 지난 2006년 공소시효가 만료됐다고 볼 수 있으나, 범인 해외 도피 등 시효 정지 가능성도 있는 상황. 2019년 민갑룡 전 경찰청장의 지시로 재수사에 착수한 이후에는 대구경찰청에서 수사를 진행 중이다.대구경찰청 광역범죄수사대 관계자는 "지난 2019년 재수사가 진행되며 유골과 토양 등 증거물을 재감정했고, 새로운 기법으로 감정할 수 있도록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계속 협의 중"이라며 "재수사 홍보 이후 꾸준히 들어오는 사건 관련 제보를 탐문해 수사에 활용하고 있다. AI 기법 도입 등에도 가능성을 열어 두고 사건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보겠다"고 밝혔다.한편, 사단법인 전국미아실종가족찾기시민의모임(전미찾모)은 오는 26일 오전 10시 대구시 달서구 와룡산 선원공원에서 개구리 소년 35주기 추도제를 열 예정이다.이들은 성명문을 통해 ▷사건 진상규명위원회 설치 ▷이재명 대통령과의 면담 ▷강력범죄 피해자와 실종아동 가족에 대한 국가 차원의 돌봄 및 지원 체계 강화 ▷AI 기반 첨단 과학수사 재분석 시행 등을 요구하고 나섰다.35년이 흐르는 동안 세 아이의 아버지는 이미 세상을 떠났고, 종우 씨와 조호연 군의 아버지가 전미찾모 나주봉 회장과 함께 유족 모임을 이끌어 가고 있다.종우 씨는 "범인은 있을 테고, 하늘은 알 텐데 정말 답답하다"며 "한꺼번에 아이들이 다섯 명씩이나 죽은 사건이 하루 빨리 해결될 수 있도록 재고해 달라"고 호소했다.
생후 42일 아기가 울고 보챈다는 이유로 폭행해 숨지게 한 뒤 시신까지 유기한 친부가 징역 13년을 선고받았다. 엄벌을 촉구하는 취지로 화환 시위를 벌인 시민들은 형량이 지나치게 가볍다며 분노를 드러냈다.대구지법 형사11부(이영철 부장판사)는 25일 아들을 때려 숨지게 한 뒤 시신을 암매장한 혐의(아동학대살해 등)로 재판에 넘겨진 30대 친부 김모 씨에게 징역 13년을 선고했다. 이어 80시간의 아동학대 치료 프로그램 이수와 관련 시설 취업 제한 10년도 함께 명령했다.김 씨는 지난해 9월 대구 달성군 자택에서 생후 42일밖에 되지 않은 아들을 폭행해 사망에 이르게 한 뒤, 시신을 야산에 유기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수사 결과 김 씨는 아들이 잠을 자지 않고 울면서 보채자 머리를 때린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범행 사흘 만에 경찰에 자수했고 살인에 고의는 없었다는 주장을 폈다.그러나 재판부는 몸무게 4㎏에 불과한 아기를 때려 뇌부종으로 숨지게 한 점에 비춰 김 씨에게 미필적 고의가 있다고 판단했다. 미필적 고의는 범죄 결과를 적극적으로 의도하지 않았더라도, 그 결과 발생 가능성을 인식하고 이를 용인한 상태를 의미한다.재판부는 "저항 능력이 없는 아이가 보챈다는 이유로 사망하게 하고 암매장을 하는 등 죄질이 좋지 않다"며 "피고인의 아내가 친구와 나눈 문자 메시지 등을 보면 (피고인의) 평소 학대 정황이 인정된다"고 말했다.이어 "생후 42일 된 아들이 울고 보챈다는 이유로 사망에 이르게 한 것으로 보여 죄질이 나쁘다. 범행 이후 아이를 암매장한 것 등에 비춰 반성을 하고 있는지 의문이 든다"며 "사회적 비난이 크고 자수한 점, 확정적 고의로 범행에 이르지 않은 점 등을 종합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김 씨의 선고 당일 대구지법 앞에는 엄벌을 촉구하는 부모들이 보낸 화환 20여개가 놓였다. 화환에는 '아동살해 ! 천벌이 안 두렵나', '작디작은 아가야 우리가 미안해' 등 문구가 담겼다.이날 법정에서 김 씨의 재판을 지켜보던 한 50대 부모는 징역 13년이 선고되자 눈물을 쏟았다. 검찰이 구형한 징역 15년보다 낮은 데다, 아동을 숨지게 한 범행의 중대성에 비해 형이 가볍다는 것이다.이 부모는 "생후 42일밖에 되지 않은 아기는 안아보기도 조심스러울 만큼 가녀린데, 그런 아이를 숨지게 하고도 징역 13년이 선고된 것은 너무 가볍게 느껴진다"며 "피고인이 친부라는 점을 고려하면 더 무거운 처벌이 내려졌어야 한다"고 말했다.이어 "가족에 의한 아동 살해라는 비극이 반복되지 않도록 국가 차원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악랄한 기득권, 천벌받아"…'기장 살해' 김동환의 막말
부산에서 항공사 기장을 살해한 김동환(49)이 검찰로 송치되는 과정에서도 여전히 범행을 정당화하는 발언을 이어 나갔다.부산경찰청은 26일 오전 부산 부산진경찰서에서 조사받던 김동환을 부산지검으로 구속 송치했다.짙은 회색 티셔츠에 수염을 기른 채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김동환은 이전처럼 고개를 들고 당당하게 호송 차량으로 향했다.김동환은 보상금 소송 관련 문제로 사람을 죽여도 된다고 생각하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격앙된 목소리로 "악랄한 기득권이 한 인생을, 개인의 인생을 파멸시켜도 된다는 '휴브리스'"라며 "미친 '네메시스', 천벌을 받은 것이다"라고 말했다.휴브리스(Hubris)와 네메시스(Nemesis)는 고래 그리스 신화와 철학에 나오는 용어다. 휴브리스는 '인간의 오만', 네메시스는 '신의 응징'을 각각 의미한다.김동환은 지난 17일 오전 5시 30분께 부산 부산진구의 한 아파트에서 동료였던 항공사 기장 A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A씨 살해 하루 전인 16일에는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한 주거지에서 직장동료였던 기장 B씨를 덮친 뒤 도구를 이용해 목을 졸라 살해하려다 범행에 실패하고 도주하기도 했다.김동환은 A씨 살해 직후 추가 범행을 위해 경남 창원에 있는 또 다른 전 동료 C씨 주거지에 찾아갔지만, 미수에 그쳤다.이후 울산으로 도주했다가 범행 14시간여 만인 17일 오후 8시께 경찰에 붙잡힌 뒤 지난 20일 살인 혐의로 구속됐다.그는 공군사관학교 선배이자 한때 직장 동료였던 A씨 등 기장 4명에게 앙심을 품고 수개월 전부터 몰래 따라다니며 택배기사로 위장해 주거지를 파악하고 범행 장소를 물색하는 등 치밀한 계획을 세웠던 것으로 드러났다.최근 반사회적 인격장애 검사인 사이코패스 진단 평가(PCL-R) 결과 기준에 해당하지 않았다.경찰은 지난 24일 신상정보공개 심의위원회를 거쳐 김동환(49)의 이름, 나이, 사진을 부산경찰청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40~50대 작업자 3명이 숨진 경북 영덕군 풍력발전기 화재사고와 관련, 경찰에 이어 노동당국도 수사에 본격 나섰다. 고용노동부 포항지청 중대재해수사과는 25일 영덕군 풍력발전단지 운영사 원청 관계자들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작업계획서 등을 토대로 안전준수 수칙 여부 등을 집중 확인했다. 앞서 중대재해수사과는 사망한 현장 작업자 3명을 직접 고용한 하청 업체 대표를 불러 기초조사를 벌인 바 있다. 사고로 숨진 직원 중 1명은 하청업체 안전담당이고, 나머지 2명은 계약직으로 확인됐다. 중대재해수사과는 이번 원·하청 관계자 조사를 토대로 이들 업체에 대한 산업안전보건법과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를 집중 규명할 계획이다. 현장 감식은 안전을 위해 풍력발전기 철거 작업이 이뤄진 뒤 진행될 예정이다. 현재까지도 터빈 상부에 불길이 머물러 있고, 블레이드(날개) 역시 1개가 기둥에 위태롭게 붙어있어 접근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현장감식이 진행되면 현장안전 수칙과 안전시설물 등을 확인하는 과정을 거쳐 법에 따라 처벌할 방침이다. 앞서 경찰은 사고발생 당일인 23일 업체 관계자를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을 통보했다. 경찰은 화재 당시 작업 과정, 안전관리 실태, 안전수칙 준수여부, 사고원인 등에 대해 조사할 계획이다.
'왕사남' 1500만 돌파…역대 흥행 1위 영화 나오나
영화 '왕과 사는 남자'(이하 왕사남)가 25일 누적 관객 1천500만 명을 돌파하면서 역대 흥행 1위 영화로 올라설 수 있을지 주목된다.25일 배급사 쇼박스에 따르면 왕사남은 이날 오후 누적관객수 1천500만 명을 넘어섰다. 개봉 50일만의 대기록이다. 또한 '신과함께-죄와 벌'(2017년·1천441만)과 '국제시장'(2014년·1천426만)을 잇따라 제치며 역대 국내 개봉작 흥행 순위 3위에 올랐다.작품은 개봉 7주차에도 평일 10만명대, 주말 30만명대의 관객을 유지하며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8주차인 이번 주에 1천500만 명을 돌파하면서 다음달 중으로 1천600만 관객 달성 가능성도 높아졌다.할리우드 화제작 '프로젝트 헤일메리'이 18일 개봉했지만 아직 판세를 뒤집을 만한 흐름을 보이지 않고 있어 '왕사남'의 흥행세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현재 국내 개봉작 1위와 2위는 각각 '명량'(2014년·1천761만)과 '극한직업'(2019년·1천626만)이다. 지금 추세라면 극한직업을 제칠 가능성도 엿보인다. 다만 명량을 제치고 역대 흥행 1위를 기록할 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다.왕사남은 이미 매출액 기준으로는 역대 1위를 달성했다. '왕과 사는 남자'는 누적 매출액 1천440억여원(24일 기준)을 기록, '명량'(1천357억), '극한직업'(1천396억)을 모두 넘어섰다. 관객 수와 별개로 티켓 가격 상승과 장기 흥행 효과가 맞물린 영향으로 보인다.배급사 쇼박스는 이러한 흐름을 이어가기 위해 '엔(N)차 관람' 유도 이벤트 상영도 확대하고 있다. 관객들이 영화 인물에 이입해 소리내 울 수 있도록 기획된 '통곡 상영회'는 큰 호응을 얻으며, 29일(일) 롯데시네마 전국 10개관으로 확대된다. 관객에게는 눈물을 닦을 수 있는 손수건이 굿즈로 제공될 예정이다.장항준 감독의 첫 천만 영화인 작품은 강원도 영월 청령포로 유배 간 단종 이홍위(박지훈)가 촌장 엄흥도(유해진)를 비롯한 마을 사람들과 교감하며 인생의 마지막 시기를 보내는 이야기를 그렸다. 역사적 기록의 빈틈을 상상력으로 채운 따뜻한 서사와 박지훈, 유해진, 유지태, 전미도 등 주연 배우들의 열연이 세대를 넘어 폭넓은 공감을 얻었다.이번 흥행은 여러 측면에서 상징적인 기록으로 이어지고 있다. 먼저 '왕의 남자', '광해, 왕이 된 남자', '명량'에 이어 사극 장르로는 12년 만에 탄생한 4번째 천만 영화로, 한국 관객들의 '사극 선호'를 입증했다. 동시에 한국 박스오피스 기준 역대 34번째 천만 영화에 이름을 올렸다.또 2024년 '범죄도시4' 이후 2년 만에 등장한 천만 영화로 극장가 회복의 신호탄으로도 평가된다. 코로나19 이후 개봉한 한국 영화 중에선 최다 관객을 기록하며 팬데믹 이후 변화한 관람 환경 속에서도 콘텐츠의 힘이 여전히 유효함을 보여줬다.흥행 여파는 지역 경제로도 확산되고 있다. 주요 촬영지인 강원도 영월군의 경우 영화 개봉 이후 숙박·음식점업을 중심으로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KB카드 데이터를 바탕으로 분석한 결과, 개봉 후 4주간 일평균 매출은 개봉 전보다 35.7% 증가했다. 특히 숙박·음식점업은 52.5% 늘어나며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고, 주말 매출은 68.5% 증가해 관광 수요가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 영덕군은 27일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에 신규 원전 건설 후보부지 유치를 신청한다. 이에 따라 지난 17일 신청접수를 마친 울주군과의 경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김광열 영덕군수는 박영수 국회의원(의성·청송·영덕·울진)을 비롯해 김성호 영덕군의회 의장 및 군의원, 이광성 원전유치위원장 등 관계자들과 함께 이날 오후 경주 한수원 본사를 찾아 '신규 원전 건설 후보 부지 유치' 신청서를 낸다.앞서 영덕군의회는 23일 오전 '신규 원전 건설 후보부지 유치 촉구 건의안'을 채택했다.유치 신청 대상 지역은 과거 천지원전 전원개발 사업 예정구역으로 지정됐던 영덕읍 노물리·석리·매정리와 축산면 경정리 일원이다.2012년 신규 원전 부지로 영덕군 일대가 지정될 당시 한수원은 노물리, 석리, 매정리 등 전체 예정부지 324만㎡(약 98만평)의 18.9%(61만㎡)까지 사들였다가, 관련 사업 백지화로 매입을 중단한 바 있다.영덕군은 신규 원전이 들어설 예정지가 지난 경북 대형산불로 모두 폐허가 돼 부지확보가 상대적으로 용이하고, 정부가 계획한 2기 외에 추가적으로 더 원전이 들어올 공간 역시 확보돼 있다는 점을 유치의 당위성으로 내세우고 있다. 또 울진 등을 통해 수도권으로 이어지는 송전망 구축도 원전 부지가 갖는 큰 경쟁력으로 강조하고 있다.영덕군 측은 "다른 지역에 원전을 조성하려면 땅 보상 등 비용이 더 커질 우려가 있어 정부 계획대로 원전 건설(2038년 가동)이 어려워질 수 있는데다 추가 원전 건설 필요시 확장성에도 문제가 있을 수 있어 영덕이 최적지로 보인다"고 했다.영덕군은 신규 원전이 건설되면 지방 소멸 위기 극복은 물론, 지역 경제를 획기적으로 반등시킬 수 있는 실질적인 대안이 될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현행 제도상 신규 원전 건설과 운영이 이뤄지는 지역에 지원되는 법정 지원금만 약 2조원이 넘는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다.영덕군은 신규원전 유치가 현실화되면 ▷신규 일자리 창출 ▷젊은 세대 유입 ▷산업·생활 인프라 구축 ▷내수경제 활성화 △재정자립도 상승 등을 기대하고 있다.김 군수는 "지역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원전 유치에 모든 역량을 쏟아붓겠다"고 했다.한편 영덕군이 지난달 9∼10일 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얼미터와 리서치웰에 의뢰해 군민 1천400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86.18%가 찬성한다고 응답했다.군의회는 이를 바탕으로 지난달 24일 '신규 원전 건설 유치신청 동의안'을 만장일치로 의결했고, 김 군수는 같은 날 원전 유치 추진을 공식화했다.
안전진단에서 문제가 발견된 대구 동화사 극락전이 전면 해체·보수 공사에 들어간다.26일 국가유산청에 따르면, 국가유산수리기술위원회는 최근 열린 보수 분과 회의에서 보물 '대구 동화사 극락전' 해체 보수 안건을 심의해 조건부 가결했다.위원회는 "건물 변위(變位·위치나 모양이 변한 정도) 현황을 고려했을 때 기단까지 전체 해체 및 보수가 필요하다고 판단된다"고 결론 내렸다. 또한 극락전 주변에 서 있는 보물 '대구 동화사 금당암 동·서 삼층석탑'과 관련해서는 "계측기를 설치하고 공사 중 영향 여부를 관찰"할 것을 권고했다.동화사 극락전(대구시 유형문화재 제11호)은 정면 5칸, 측면 3칸의 다포식 팔작지붕 건물로, 통일신라시대 창건 당시 설치한 기단과 주춧돌 위에 목조 건물을 세웠다.17∼18세기 팔공산 일대에서 활동한 건축 기술자 집단이 조성한 것으로 추정되며 역사적·학술 가치를 인정받아 2021년 보물로 지정됐다. 내부에는 아미타삼존불상과 후불탱화가 봉안돼있다.극락전 건물의 안전 문제는 수년 전부터 제기돼왔다. 극락전은 1998년과 2009년 두 차례 지붕을 보수했으며, 2024년 정밀 안전진단에서는 하위 등급에 속하는 'E 등급' 판정을 받은 바 있다. 동구청의 '동화사 극락전 구조안전진단 용역' 결과에 따르면 기단 전반에 균열이 생겼고, 기둥을 잇는 퇴량은 헐렁한 상태로 확인됐다.또한 관련 회의록에 따르면 극락전 해체·보수 안건을 검토한 한 전문가는 건물 활주(무엇을 받치거나 버티는 데에 쓰는 굽은 기둥)를 해체한 뒤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봤다. 수리기술위원을 지낸 이 전문가는 "1932∼1950년 사이 극락전 활주를 해체한 뒤 주요 구조부가 기울어지고 이완되는 현상을 보인다"고 진단했다.본격적인 해체 및 보수 공사는 구체적인 공정을 검토한 뒤 진행될 전망이다. 위원회가 기둥, 마루 등 주요 공간의 세부적인 보수 방안을 살피고, 지형을 고려해 배수 체계 기획을 수립할 것을 요구한 만큼 세부 논의도 필요하다.한편 동구청이 신청한 내용에 따르면 감리 비용을 포함한 공사 예정 금액은 약 50억9천700만원으로, 착공일로부터 2년 간 공사가 진행될 예정이다.국가유산청은 "변위 상태 및 원인, 수리 내용 등을 철저히 기록하고 기술지도단을 구성해 보수 단계별로 검토한 뒤 작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홍명보호, '철벽 수비' 코트디부아르 상대 올해 첫 평가전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28일 '가상의 남아프리카공화국' 코트디부아르를 상대로 월드컵 모의고사를 치른다.홍명보호는 28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밀턴킨스의 스타디움MK에서 코트디부아르와 평가전을 치른다.아프리카의 강호 코트디부아르는 홍명보호가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3차전에서 상대할 남아공을 염두에 둔 '스파링 파트너'다.전력 또한 한국과 뒤지지 않는다. 코트디부아르는 아프리카 예선 F조에서 8승 2무 무패의 압도적인 성적으로 1위를 차지하며 본선행 직행 티켓을 따냈다. 10경기에서 25골을 넣고 단 한 골도 내주지 않는 '철벽 수비'를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는 한국(22위)보다 15계단 아래인 37위에 있지만, 60위인 남아공보다는 실력이 높아 모의고사로는 아주 적절한 상대다.홍명보호가 이런 코트디부아르를 잡는다면 남아공전 승리를 향한 자신감을 확 끌어올릴 수 있다.한국 대표팀은 영국에 도착한 뒤 24일(현지시간) 전술 훈련을 공개했다. 전반적으로 선수들 몸 상태가 많이 올라와 있고, 의욕도 좋다는 평가다. "자신감을 위해서라도 이번 경기에서 승리가 필요하다"고 밝힌 홍 감독은 월드컵에 출전시킬 '최상의 카드'를 투입할 것으로 보인다.공개한 전술 훈련에서 홍명보 감독은 스리백 수비 라인을 다듬는 훈련에 시간을 많이 할애했다. 왼쪽부터 김태현(가시마 앤틀러스), 조유민(샤르자), 김민재(뮌헨)가 최후방에 섰다. 왼쪽 윙백 자리에는 엄지성(스완지시티)이 섰고, 오른쪽 윙백은 설영우(즈베즈다)가 맡았다. 최전방 원톱으로는 튀르키예 무대를 호령하는 스트라이커 오현규(베식타시)가 나섰다.공격수로는 오현규가 선발 출전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현재까지 소속팀 공식 경기서 필드골을 하나도 넣지 못한 손흥민(LAFC)의 부활 여부가 가장 큰 관심거리다. 홍명보호 최고 무기인 손흥민의 득점포가 다시 뜨거워져야 북중미 월드컵 8강 도전이 수월해진다.황인범(페예노르트), 박용우(알아인), 원두재(코르파칸) 등 홍 감독의 전략에 부합하는 미드필더 자원들이 부상으로 낙마한 악재를 극복해야 한다. '혼혈 태극전사'인 옌스 카스트로프(묀헨글라트바흐)와 이강인(파리생제르맹)도 부상이 있어 즉시 전력으로 쓰기 어려운 난제를 풀어야 한다.홍 감독은 미드필더진 부상 이탈 해법으로 박진섭(저장)을 수비와 미드필더를 겸해서 쓰는 카드를 고려하고 있다. 또 김진규(전북)를 황인범 대신 투입, 공수의 연결고리를 만들어낼 것으로 보인다.한국은 코트디부아르와 통산 전적에서 1전 1승을 기록 중이다. 지난 2010년 3월 런던에서 코트디부아르와 한 차례 맞붙어 2대0으로 승리했다.홍명보호는 코트디부아르전 다음날 오스트리아 빈으로 이동한다. 4월 1일 오전 3시 45분 오스트리아를 상대로 두 번째 평가전을 소화한다.
"공정했나 의문"…전한길, 이준석 하버드 입학 의혹 제기
한국사 강사 출신 유튜버 전한길 씨와 김영윤 폴리티코 정치연구소장이 유튜브 채널 '전한길뉴스'를 통해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의 하버드 대학교 입학 및 졸업 과정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다.25일 유튜브 '전한길뉴스'에 출연한 김영윤 소장은 이 대표의 하버드 입학 당시 제출한 에세이 내용을 언급했다.김 소장은 "이 대표가 하버드에 제출한 에세이 주제가 중국 공산당 후진타오 주석에 대한 것이었으며, 그를 존경한다는 표현을 썼다"고 주장했다.이어 "나라 돈(장학금)을 받아 가면서 에세이에 중국 공산당 지도자를 존경한다고 쓰고, 과학 영재로서 국가에 이바지하겠다는 포부 대신 정치적 야욕을 드러낸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학업 성적과 장학생 선발 과정에 대한 구체적인 수치도 제시됐다. 김 소장은 "이 대표의 SAT 점수는 1천600점 만점에 1천440점이었는데, 이는 당시 하버드 합격자 평균인 1천550점대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라며 "서울과학고 재학 당시 성적도 120명 중 97등으로 하위권이었다"고 밝혔다.전 씨는 "제1회 대통령 과학 장학생으로 선발되어 국민 세금으로 유학을 다녀왔는데, 그 선발 과정이 공정했는지 의구심이 든다"고 덧붙였다.졸업 학위와 관련된 '복수 전공' 논란도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전 씨는 "하버드 대학교에는 당시 복수 전공이라는 개념 자체가 없었다는 것이 밝혀졌다"며 "이 대표가 경제학과 컴퓨터 과학을 복수 전공했다고 주장하는 것은 명백한 대국민 사기극"이라고 비판했다.특히 "이 대표가 해명으로 내놓은 '조인트 컨센트레이션' 또한 경제학과는 해당 프로그램에 참여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하버드의 새로운 역사를 창조한 셈이라고 비꼬았다.김 소장은 "하버드 경제학과는 자부심이 매우 강해 타 학과와의 융합 과정인 조인트 컨센트레이션을 허용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이 대표의 해명조차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그는 이 상황을 "아프리카 유학생이 한국에 와서 서울대 의대와 법대를 4년 만에 복수 전공했다고 속이고 고국으로 돌아가 정치하는 격"이라고 비유했다.전 씨는 이번 사안을 과거 '신정아 학력 위조 사건'에 빗대며 사태의 심각성을 강조했다. 그는 "신정아 사건 당시에도 예일대 학장이 졸업생이 맞다고 확인해줬으나 결국 거짓으로 드러났던 선례가 있다"며, 최근 동탄 경찰서가 이 전 대표의 학력을 확인해줬다는 보도에 대해서도 "경찰이 왜 학력을 보증하느냐"며 의구심을 표했다.김 소장은 "이 전 대표가 저를 상대로 16건에 달하는 고소·고발을 남발했으나 현재까지 모두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며 "이는 제가 제기한 의혹들이 근거 없는 비방이 아님을 방증하는 것"이라고 밝혔다.전 씨는 "하버드 졸업과 청년이라는 타이틀로 정치를 해온 이 전 대표의 밑천이 드러나고 있다"며 철저한 검증이 계속될 것임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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