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여고생 살해' 수사팀장 긴급체포…'증거인멸' 정황
광주 여고생 살인사건을 수사했던 경찰 간부가 증거인멸 혐의로 긴급 체포됐다. 경찰은 사건 전반을 다시 들여다보기 위해 전담 수사팀도 꾸렸다.광주경찰청은 6일 장윤기 사건 수사 과정에서 제기된 각종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광주경찰청 수사과장을 팀장으로 하는 22명 규모의 수사전담팀을 구성했다고 밝혔다.전담팀은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일부 증거인멸 정황을 포착했고, 이날 오전 7시 11분 당시 사건을 지휘했던 광주 광산경찰서 수사팀장을 긴급 체포했다.경찰은 체포된 수사팀장을 상대로 증거인멸이 이뤄진 경위 등을 조사하는 한편, 당시 수사에 참여했던 팀원 등 관련자 전원으로 수사를 확대할 계획이다.광주경찰청 관계자는 "언론에서 제기된 의혹은 물론 수사 과정 전반에 대해 한 점 의혹도 남지 않도록 철저히 수사하겠다"고 밝혔다.이번 수사는 사건 초기부터 제기된 경찰의 부실수사 의혹을 규명하기 위한 차원에서 이뤄지고 있다.앞서 경찰은 피의자 장윤기의 주거지에서 발견된 훼손된 리얼돌을 압수하지 않았다. 이후 장윤기의 아버지가 이를 폐기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증거인멸 논란이 불거졌다.범행에 사용된 SUV 차량 처리 과정도 도마에 올랐다. 경찰은 차량에서 혈흔과 지문을 채취했지만 차량 자체는 압수하지 않은 채 현장에 남겨뒀다.이후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해 차량을 확보했고, 그 과정에서 추가 혈흔과 블랙박스 메모리카드를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특히 해당 차량은 검찰이 압수하기 전까지 약 보름 동안 현직 경찰 간부인 장윤기의 아버지가 계속 운행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초동수사의 적절성을 둘러싼 비판이 이어졌다.장윤기는 지난 5월 5일 광주 광산구에서 일면식도 없는 여고생 이채원 양을 살해하고 이를 제지하던 또 다른 고등학생까지 살해하려 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첫 공판에서는 성범죄 목적 범의를 제외한 대부분의 공소사실을 인정했다.
李대통령 국정지지율 47% 회복했지만…'부정 평가' 앞서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가 7주 만에 하락세를 멈추고 소폭 반등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6일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달 29일에서 지난 3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2천52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지난주보다 0.5%포인트(p) 오른 47.0%로 집계됐다.부정 평가는 지난주 대비 0.3%p 내린 49.2%로, 오차범위(95% 신뢰 수준에 ±2.0%p) 내에서 긍정 평가를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잘 모름'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2.2%였다.리얼미터는 "정부의 3대 메가 프로젝트인 서남·충청·영남권 대규모 지역 투자 발표가 지지율 반등에 긍정적 신호로 작용했다"면서도 "주가 급락과 고환율 등 체감 경기 악재가 이어지면서 상승 폭은 제한적인 수준에 그쳤다"고 분석했다.지난 2∼3일 전국 18세 이상 1천8명을 대상으로 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43.0%, 국민의힘이 40.3%를 각각 기록했다.민주당은 지난 조사 대비 2.0%p 올랐고 국민의힘은 1.7%p 떨어졌다.개혁신당 지지율은 3.0%, 조국혁신당은 1.9%, 진보당은 1.6%로 나타났다. 무당층은 6.5%로 기록됐다.두 조사는 모두 무선 자동응답 방식으로 이뤄졌다.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p, 응답률은 4.0%였다. 정당 지지도 조사 응답률은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p, 응답률은 2.8%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지난해 가동사업자 증가율 1.7%…통계 이래 역대 최저
지난해 전국 가동사업자 수 증가율이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창업은 줄고 폐업은 좀처럼 꺾이지 않으면서 자영업 시장이 빠르게 얼어붙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6일 국세청 국세통계포털(TASIS)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31일 기준 전국 가동사업자 수는 1천32만1천407명으로 전년보다 1.7% 늘었다. 이는 국세통계포털에서 확인 가능한 2005년 이후 가장 낮은 증가율이다.증가율 둔화의 주된 원인은 창업 감소다. 지난해 신규 사업자는 116만8천273명으로 전년보다 4.1% 줄었다. 5년 연속 감소세이며, 2014년(112만7천246명) 이후 최저 수준이다.폐업자 수는 97만5천681명으로 2024년(100만8천282명)보다 3.2% 감소했다. 폐업이 줄었는데도 가동사업자 증가율까지 함께 끌어올리지는 못했다. 신규 사업자 대비 폐업자 비율이 83.5%까지 오르면서다. 이는 2013년(84.0%) 이후 12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로, 새로 문을 연 사업자 100명당 83.5명이 폐업했다는 의미다.특히 5년 이상 사업을 이어오다 문을 닫은 사업자가 눈에 띄게 늘었다. 지난해 5년 이상 존속 사업자의 폐업은 31만7천406명으로, 비교가 가능한 2005년 이후 가장 많았다. 전체 폐업자 중 비중도 32.5%로 3명 중 1명꼴에 달했다. 2020년(27.1%) 이후 5년 연속 상승해 최고치를 새로 썼다.폐업 사유로는 '사업부진'이 49만1천966명(50.4%)으로 2년 연속 절반을 넘었다. 금융위기 시절인 2009년(54.9%) 이후 가장 높은 비중이다.업종별로는 자영업 대표 업종인 음식업의 부진이 두드러졌다. 지난해 음식업 가동사업자는 79만8천969명으로 전년보다 1.9% 줄어 80만 명선 아래로 내려앉았다. 5년 이상 버틴 음식점의 폐업은 4만1천659곳으로, 비교 가능한 2007년 이후 가장 많았다.여기에 최근 법원의 홈플러스 회생절차 폐지 결정은 자영업 경기에 또 다른 악재로 꼽힌다. 한때 전국 140여 개 점포를 운영했던 대형마트 업계 2위 홈플러스가 최종 파산할 경우 직·간접 고용 인원과 입점업체 점주, 납품업체 등이 광범위하게 타격을 받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정부는 3일 홈플러스를 주요 거래처로 둔 중소 협력업체에 총 4천400억원 규모의 긴급 유동성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국힘, '장동혁 사약' 발언 정옥임에 "출연정지해야" 비판
국민의힘 미디어특별위원회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에게 정치적 혐오 표현을 한 정옥임 전 새누리당 의원을 두고 "장 대표에게 사약 운운한 정 전 의원의 방송 출연정지해야 한다"고 했다.국민의힘 미디어특위는 4일 "정 전 의원이 MBC에 출연해 '본인(장 대표)이 사퇴를 안 한다고 하는데 사약을 먹일 수도 없고...'라는 취지의 막말을 쏟아냈다. 이후 건성으로 사과해 시청자와 당원의 분노가 가라앉지 않고 있다"며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출연정지 촉구 성명을 냈다.미디어특위는 "정 전 의원은 '왜 국민의힘에 국고보조금이 나가야 하느냐'는 막말과 당 지도부를 향한 조롱과 비하를 쏟아냈다. 그간 정 전 의원은 여러 방송으로 본인에게 국회의원 배지를 달아 준 당과 당원을 욕보이는 망언을 서슴지 않았다. 먹던 우물에 침을 뱉는 저열한 행태를 계속해 왔다"며 "정 전 의원은 논란이 커지자 지난 3일 방송에서 잘못을 인정했지만 정작 발언의 피해자인 장 대표와 국민의힘에는 단 한마디의 사과도 없이 면피로 일관했다. 유튜버와 시청자가 자신의 발언을 왜곡했다며 책임을 돌리기도 했다"고 전했다.미디어특위는 정 전 의원 발언을 내보낸 MBC의 문제도 지적했다. 미디어특위는 "가장 큰 문제는 MBC다. 해당 발언을 제지하기는커녕 '사약을 먹일 수도 없고' '장동혁이 답답한 정옥임?'이라는 자막을 달아 별도의 영상으로 제작해 확산 시켰다. 논란이 커진 뒤에야 해당 영상을 비공개 처리했다"며 "국민의힘은 이 방송이 방송심의에 대한 규정 조항을 위반했는지를 방송미디어통신심의위원회에 정식 심의를 신청했다. MBC는 정치적 혐오 표현을 확산시킨 데 대한 책임을 인정하고 국민 앞에 사과해야 한다"고 밝혔다.
걸그룹 "무섭노" 표현 두고 조국 vs 야권 인사 SNS 공방
경남 거제 출신의 한 아이돌 그룹 멤버의 유튜브 방송에서 "무섭노"라는 표현이 나온 것을 두고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와 야권 인사들이 SNS 상에서 공방을 벌였다.조국 전 대표는 5일 자신의 SNS을 통해 "노무현 대통령을 조롱하는 차원에서 일베(극우 성향 온라인 커뮤니티 '일간베스트 저장소')가 문장 끝에 '노'를 붙여 사용하는 것을 옹호하며 부산·영남에서도 그렇게 쓴다는 사람들이 있다"며 "나의 관찰로는 일베는 표준말 뒤에 기계적으로 '노'를 붙여 사용한다"고 적었다.이에 대해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SNS를 통해 "2019년 죽창을 들자던 분이 오늘은 말끝 하나로 사상을 검증하려고 한다"며 "경남 거제 출신의 어린 아이돌이 고향 말로 '무섭노'라고 했다는 이유로 일베 낙인이 찍혔다"고 말했다.이어 이 대표는 "젊은 세대 일부에서 '노'가 밈(Meme·온라인 유행 콘텐츠)이 된 것 자체가 노무현 대통령의 성씨와 그분이 평생 쓰신 경상도 사투리를 결합해 만들어 낸 것"이라며 "그런데 밈을 만든 사람들을 타박한다며 말을 뿌리째 뽑아 버리면 경상도 사투리는 정말 그 사람들만 쓸 수 있는 말이 된다. 그것이야말로 일베가 가장 바라던 승리"라고 덧붙였다.윤상현 국민의힘 의원 또한 SNS에 "일상에서 쓰는 감탄형·혼잣말 문맥의 방언마저 기계적 일베 표현으로 낙인찍는 모습은 경악을 금치 못하게 한다"며 "이것이 과연 공당을 이끌었던 정치 지도자가 할 짓이냐"고 비판했다.
김민석 "다시! 이기는 민주당"… 당대표 출마 공식 선언
김민석 전 국무총리가 6일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총리직을 내려놓고 당에 복귀한 지 엿새 만이다. 김 전 총리는 '다시! 이기는 민주당'을 기치로 내걸고 현 지도부의 결과 책임을 정면으로 거론하며 당 리더십 교체를 호소했다.김 전 총리는 이날 오전 광주 국립5·18민주묘지를 참배한 뒤 광주 전일빌딩245에서 첫 출마 선언을 했다. 이어 오후에는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다시 한 번 출마 회견을 진행할 예정이다.. 민주당의 뿌리인 호남 당심과 수도권 민심을 동시에 겨냥한 '투트랙' 행보로 풀이된다.김 전 총리는 출마선언문에서 "이재명 정부 국정 성공에 대한 무한한 책임감 위에서 당대표 출마를 선언한다"며 "절대 과제인 이재명 정부 성공을 위한 최우선 과제는 집권당인 민주당의 혁신"이라고 밝혔다.그는 지난 1년의 당 운영을 강하게 비판했다. 김 전 총리는 "민주당은 지난 1년, 대통령과 정부에 대한 국정 지지를 정당 지지와 선거 결과로 연결시키지 못했다"며 "자기 정치의 폐해가 당과 당정 협력을 혼선에 빠뜨렸다"고 지적했다. 이어 합당 추진, 검찰개혁 논의, 공천과 선거 전략 등에서 숙의와 토론, 절차와 일관성이 부족했다고 짚었다.현 지도부를 향해서는 "지난 지도부의 노력을 동지적 관점에서 치하한다"면서도 "결과 책임은 정치와 정당의 기본 윤리"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지금 절박하고 엄격하지 않으면 총선 패배의 늪으로 빠져들 수 있다"며 "절박한 긴장감과 매서운 엄격함으로 당대표 교체의 결단을 내려 달라"고 당원들에게 호소했다.김 전 총리는 당 운영 구상으로 ▲다른 정당·정파·개인과의 '대통합플랜' 추진 ▲1인 1표 당원주권 강화 ▲보완수사권 폐지를 토대로 한 검찰·사법개혁 ▲언론개혁 ▲숙의민주주의 시스템을 갖춘 'AI민주당' ▲민주연구원의 '연속집권플랜본부' 쇄신 ▲시스템 공천의 공정성 회복 등을 제시했다. 그는 스스로를 "민주대연합론자이며, 당원주권론자이며, 검찰개혁론자이며, 숙의민주주의론자"라고 규정했다.자신의 경쟁력으로는 국정 경험과 선거 지휘 이력을 앞세웠다. 김 전 총리는 "대통령의 국정 파트너인 총리로서 국정 방향을 깊이 교감해 왔다"며 "APEC 개최와 AI 허브 유치를 성공시키고, 당내 인사 중 지방선거·총선·대선을 모두 지휘하고 승리로 이끌어 본 유일한 경험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정 지원도 총선 승리도 김민석이 답"이라고 말했다.김대중·노무현·문재인·이재명 등 역대 민주당 계열 리더십의 통합도 강조했다. 김 전 총리는 "네 사람은 갈라치기와 멸칭의 대상이 될 수 없는 민주당과 민주진영의 절대 자산이고 공통 역사"라며 "완벽한 당정일치와 민생실용통합 노선만이 네 번의 민주정부에서 검증된 필승 노선"이라고 밝혔다.김 전 총리의 선제 등판으로 8월 17일 대전에서 열리는 전당대회 경쟁도 본격화할 전망이다. 당권 주자로는 연임 도전이 거론되는 정청래 전 대표와 송영길 의원 등이 꼽힌다. 정 전 대표는 최근 전남 신안 하의도 김대중 전 대통령 생가와 경남 김해 봉하마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잇달아 찾으며 당의 정통성을 부각했고, 송 의원은 이르면 다음 주 출마를 선언할 것으로 알려졌다.한 재선 의원은 "6·3 지방선거와 재보선 이후 당의 진로를 둘러싼 위기감이 커진 상황에서 김 전 총리가 지도부 책임론을 정면에 세운 만큼, 이번 전당대회는 노선과 리더십을 둘러싼 전면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안타증권이 올해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발표한 이후 최대주주와 대표이사의 자사주 장내매수가 이어지면서 그 배경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지난 5월 자사주 소각 이후에도 최대주주와 경영진의 지분 매입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뤄즈펑 유안타증권 대표이사는 지난 3일 장내에서 보통주 950주를 추가 매입했다. 이에 따라 보유 주식은 기존 1만5082주에서 1만6032주로 늘었다. 최대주주인 싱가포르 법인 'Yuanta Securities Asia Financial Services Private Limited'도 같은 날 장내에서 보통주 1만500주를 추가 취득했다. 이번 거래로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의 보유 주식은 총 1만1450주 증가했으며 보유 주식은 1억1781만4847주에서 1억1782만6297주로 늘었다. 지분율도 57.33%에서 57.34%로 0.01%포인트 상승했다. 이번 장내매수는 지난 5월부터 이어진 최대주주와 대표이사의 장내매수 흐름의 연장선이다. 뤄즈펑 대표와 최대주주는 지난 5월 각각 자사주를 장내에서 매입했고 이후에도 매수를 이어오고 있다. 같은 달 유안타증권은 보통주 691만6474주와 우선주 10만842주 등 총 701만7316주를 소각하며 약 624억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 절차를 마무리했다. 이는 당시 발행주식총수의 약 3.3%에 해당하는 규모로 회사는 주당 가치 제고와 주주환원 강화를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자사주 소각은 유통 주식 수를 줄여 주당 가치를 높이는 대표적인 주주환원 정책으로 꼽힌다. 유안타증권도 기업가치 제고 계획에서 자기주식 소각을 핵심 추진 과제로 제시한 바 있으며, 자사주 소각 이후에도 최대주주와 대표이사의 장내매수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 주목된다. 이 같은 행보는 지난 3월 발표한 '2026년 기업가치 제고 계획'과도 맞닿아 있다. 유안타증권은 자기자본이익률(ROE) 10% 이상, 주주환원율 40% 이상,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 이상을 중장기 목표로 제시했다. 이를 위해 자기주식 소각과 임직원 책임경영을 핵심 추진 과제로 선정하고, 자발적인 임직원 자사주 매입 참여를 통해 기업가치 제고에 대한 내부 공감대를 높이겠다는 계획도 함께 내놨다. 유안타증권은 2025사업연도 기준 배당성향 47.9%, 주주환원율 54%를 기록했다. 이는 올해 기업가치 제고 계획에서 제시한 주주환원율 목표(40%)를 웃도는 수준이다. 지난 5월 자사주 소각까지 마무리하면서 배당과 자기주식 소각을 병행하는 주주환원 정책도 이어가고 있다. 유안타증권 관계자는 "최대주주와 대표이사의 지분 매입은 이전부터 꾸준히 이어져 왔다"며 "책임경영과 주주가치 제고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회사는 향후 추가 매수 계획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대구축산농협이 지난 3일 농협경제지주가 주관하는 '2025 농협 우량암소 육성대상' 초우량암소 최다 보유 부문에서 전국 2위에 선정됐다. 농협 우량암소 육성대상은 지난해 한우뿌리농가육성사업 유전능력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한우 개량 성과가 우수한 축협을 선정해 수여하는 상이다. 초우량암소 최다 보유 부문은 유전능력평가 결과 우수 개체 보유 실적이 뛰어난 축협을 대상으로 선정된다. 대구축산농협은 초우량암소 212두를 보유한 것으로 평가받아 전국 축협 가운데 2위에 선정됐다. 이번 수상은 조합원 농가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추진해 온 고품질 한우 생산 지원 노력이 대외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로 평가된다. 대구축산농협은 한우 개량분석과 컨설팅, 축산농가 교육 지원 등을 통해 우수 개체 육성을 지원하며 축산농가의 생산성 향상과 소득 증대에 힘쓰고 있다. 최성문 대구축산농협 조합장은 "이번 수상은 우수한 한우 생산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준 조합원들의 열정과 임직원의 노력이 함께 만들어낸 값진 성과"라며 "앞으로도 한우 개량 지원을 더욱 활성화해 조합원 실익 증대와 지역 축산업 경쟁력 강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시립국악단, 정기연주회 '젊은 국악인의 밤' 16일 개최
대구시립국악단이 오는 16일 오후 7시 30분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에서 제222회 정기연주회 '젊은 국악인의 밤'을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시립국악단의 중추적인 역할을 맡고 있는 단원들이 협연자로 나서 25현 가야금과 대금, 해금, 소금, 타악 등 다양한 국악 협주곡을 선보인다. 공연의 문은 국악관현악 '남도 아리랑'이 연다. 우리 민족의 대표 민요인 '아리랑'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으로, 남도 특유의 애잔한 정서와 역동적인 에너지를 함께 담아낸다. 이어 25현 가야금 협주곡 '비가(悲歌) 2번'에서는 시립국악단 가야금 수석 정현정이 개량 가야금의 넓어진 음역과 풍부한 표현력을 선보인다. 대금 차석 김영산은 김동진류 대금산조 협주곡 '부활'을 통해 전통 산조와 국악관현악이 어우러지는 무대를 펼친다. 해금 수석 박은경은 해금 협주곡 '푸른 달'로 달빛의 몽환적인 분위기를 그려내며, 대금 수석 김남이는 소금 협주곡 '파미르 고원의 수상곡'을 통해 광활한 자연의 풍광을 음악으로 표현한다. 공연의 마지막은 타악 협주곡 '북이라 둥둥'이 장식한다. 남사당패의 '떼이루' 선율을 바탕으로 구성된 작품으로, 시립국악단 타악팀 이현정, 이승엽, 정요섭, 박희재가 역동적인 북가락과 흥겨운 리듬을 선사한다. 전석 1만원. 문의 053-430-7655.
대구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현대무용단 데시그나레 무브먼트의 유호식 예술감독이 오는 16일부터 19일까지 이탈리아 시칠리아 자페라나 에트네아에서 열리는 '제11회 테아트리 리플레시(Teatri Riflessi) 국제 단편 공연 경연대회'의 공식 심사위원으로 위촉됐다.테아트리 리플레시는 연극과 무용, 퍼포먼스 등 장르를 넘나드는 단편 공연을 소개하는 이탈리아의 대표적인 국제 공연예술 축제다. 올해 대회는 시칠리아 에트나산 자락의 자페라나 에트네아 공공공원(Public Park)을 무대로 열린다.이번 대회에는 이탈리아를 비롯해 독일, 벨기에, 프랑스, 스페인, 홍콩 등 세계 각국의 예술가들이 참가한다. 유 감독은 국제 심사위원단의 일원으로 15분 이내의 단편 공연을 심사하며 우수 작품과 예술가를 선정하는 역할을 맡는다.유 감독은 현대무용단 데시그나레 무브먼트를 이끌며 국내외에서 활발한 창작 활동을 펼쳐왔으며, NDA 국제무용페스티벌을 15년간 이끌어 온 현대무용 기획자로도 활동하고 있다. 이번 심사위원 위촉은 한국 현대무용의 국제적 위상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한편 유 감독이 안무한 신작 '새로운 대화'는 오는 10월 포르투갈 알마다에서 열리는 제34회 알마다 국제무용페스티벌에 초청돼 공연되며, 11월에는 달서아트센터의 '2026 DSAC 프로그램'을 통해 국내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감사원, 선관위에 '칼' 뽑았다…예산·수의계약 전방위 감사
감사원이 6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일부 지역 선관위를 상대로 예산 편성·집행 실태에 대한 감사에 착수했다. 선거 관리 부실로 6·3 지방선거에서 국민 참정권 침해 논란이 불거진 데 따른 후속 조치다. 이번 1단계 감사는 이날부터 24일까지 중앙선관위와 서울·경기·부산 지역 선관위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감사원은 이후 결과를 토대로 14일간의 2단계 감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1단계 감사에는 행정·안전감사국장을 단장으로 한 42명 규모의 감사반이 투입됐다. 감사 대상은 크게 두 분야다. '2022년 이후 선거 관련 예산의 편성·집행 실태'와 '국민적 의혹이 큰 사항 및 감사원 처분 요구 이행 실태' 등 모두 12개 항목을 집중적으로 살펴본다. 예산 편성·집행 분야에서는 투표용지 인쇄 예산의 편성과 집행, 인쇄 계약 체결 과정, 선거 관련 수당 지급, 공정선거지원단 운영과 기간제 근로자 일용임금 집행, 선거 물품 구매·관리 및 건물 임차, 재외국민선거 관리 경비와 수당 지급, 인건비 등 선거 경비 추계와 예산 조정 과정 등을 점검한다. 다만 투표용지 인쇄와 관련한 사안은 검찰·경찰 합동수사본부 수사와 국정조사 진행 상황을 고려해 감사 착수 여부와 범위, 시기를 신중하게 결정할 방침이라고 감사원은 밝혔다. 국민적 의혹과 감사원 처분 요구 이행 여부도 주요 감사 대상이다. 수의계약 체결 과정에서의 계약단가 산정, 일감 몰아주기, 계약 쪼개기, 특혜 의혹을 비롯해 공무 국외출장과 여비 집행, 업무추진비 및 특근매식비 사용 실태 등을 확인한다. 이와 함께 과거 감사에서 지적된 직책수행경비, 재·보궐선거 예비비, 지방선거 경비 집행 및 정산 문제의 개선 여부와 당선무효자의 선거비용 반환채권 관리 실태도 들여다볼 예정이다. 감사원은 이번 1단계 감사 결과를 분석한 뒤 2단계 감사에서 감사 대상 기관과 투입 인력을 확대할지 결정한다. 그동안 감사원은 선관위 회계 분야 감사를 준비하면서 약 30명의 인력을 투입해 관련 자료를 수집해왔다. 감사 결과는 가능한 한 신속히 정리해 오는 10월 이전에 발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감사원은 "언론의 비판적 보도 등으로 선관위 개혁과 외부감사의 필요성이 제기됐다"며 "감사원은 2022년 중앙선관위 정기 감사 이후 회계 분야 감사가 없었던 선관위에 대해 점검함으로써 국민 의혹의 해소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뮤지컬 여정 피날레… DIMF 어워즈, 6일 계명아트센터서
18일간 대구 전역을 뮤지컬로 물들인 제20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이하 딤프)의 마지막 밤을 장식할 '제20회 딤프 어워즈'가 오는 6일(월) 오후 7시 30분 계명아트센터에서 열린다.딤프 어워즈는 한 해 동안 대구에서 공연된 뮤지컬과 올해 딤프 참가작, 대학생뮤지컬페스티벌 참여작을 대상으로 작품과 배우, 창작진을 조명하는 공식 폐막행사다. 올해는 작품상 4개 부문과 개인상 14명 규모의 시상이 진행된다.특히 '올해의 신인상'에는 각기 다른 무대에서 존재감을 드러낸 신예 배우들이 대거 후보에 올라 눈길을 끈다. 남자 후보에는 ▷'쇼뮤지컬 어게인 드림하이' 진국 역의 강승식 ▷'레드북' 브라운 역의 김성식 ▷지현우 ▷'천 개의 파랑' 콜리 역의 진호 ▷'어쩌면 해피엔딩' 제임스 역의 박세훈이 이름을 올렸다. 여자 후보는 ▷'난쟁이들' 백설공주 역의 박시인 ▷'어쩌면 해피엔딩' 클레어 역의 박진주 ▷방민아 ▷'쇼뮤지컬 어게인 드림하이' 백희 역의 선예 ▷'킹키부츠' 니콜라 역의 유주연이 후보에 올랐다.이번 20주년 어워즈에는 딤프와 오랜 인연을 이어온 뮤지컬 배우 최정원, 배해선, 김보경을 비롯해 정성화, 이재환, 김다현, 루나, 최민철 등 국내 뮤지컬 무대에서 활약해온 배우들이 함께한다. 지난해 '올해의 신인상' 수상자인 솔지와 손우현도 참석한다.하이라이트인 축하공연에는 딤프 대표 창작뮤지컬 '뮤지컬 투란도트' 팀을 비롯해 오는 10일(금) 초연을 앞둔 뮤지컬 '리나, 슈퍼히어로' 팀이 본 공연에 앞서 작품의 분위기를 미리 선보인다. 공동 폐막작 '보옥'과 '인투 더 우즈' 팀도 무대에 오른다.뮤지컬 배우 마이클 리와 김소향의 축하무대도 만날 수 있다. 특히 김소향은 최근 초연한 뮤지컬 '유미의 세포들'의 넘버를 선보인다. 또 배우 이정용과 제12회 딤프 뮤지컬스타 대상 수상자 이마음, 이믿음도 한 무대에 올라 부자 호흡을 선보인다.레드카펫은 이날 오후 6시부터 진행된다. 배우와 창작진, 국내외 뮤지컬 관계자들이 관객과 가장 먼저 만나 축제 마지막 날의 열기를 더할 예정이다.사회는 올해 딤프 개막작 '뮤지컬 투란도트'에서 칼라프 역을 맡은 배우 이건명과 KBS 아나운서 박소현이 맡는다. 티켓 예매는 NOL 티켓을 통해 가능하다.
'호남 편중 반도체 투자' 논란을 빚고 있는 이재명 정부를 향해 야권은 '당권 장악을 위한 정치적 결정이었다'는 공세를 그치지 않고 있다. 탈(脫)탈원전, 주52시간제 완화 등 여권의 AI(인공지능), 반도체 투자 지원 움직임은 '말 바꾸기' 비판도 사고 있다.5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정부의 대규모 지역 투자 사업인 3대 메가프로젝트와 관련해 "지지율 관리를 위한 정치적 수단이었다면 지방선거 전에 시작했을 것"이라고 했다. 야권의 비판에 이 대통령이 직접 정치적 목적이 아니라 기업의 자율적 결정이었다는 점을 항변한 모양새다.하지만 이는 야권의 비판 빌미로 더 활용되고 있다.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 대통령의 SNS 글이 올라오자 논평을 통해 "지선 전 발표했다면 다른 지역의 거센 반발로 선거에 치명적 역풍을 맞았을 테니 선거가 끝나자 발표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둔 시점과 맞물려 호남 표심을 자극해 친명계 김민석 전 총리를 당선시켜 보겠다는 수작"이라고 비난했다.하루가 지난 이날 김민석 전 총리의 당 대표 공식 출마 선언 장소가 광주로 거론되자 비판 수위는 더욱 높아졌다. 조용술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국가 미래전략사업이 대통령 최 측근 당 대표 출마 무대로 활용되려는 모습을 보며 국민이 진정성을 느끼기 어렵다"며 "국민은 국가 프로젝트가 특정 정당 당권 경쟁 무대로 활용되는 모습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전력, 용수, 인력 등 반도체 투자 실현 방안을 두고 여권을 향한 야당의 공세 공간도 넓어지고 있다.정부가 대규모 메가프로젝트 추진에 필요한 전기 수요를 반영하기 위해 국내 원전 추가 신설을 검토하려는 기류가 뚜렷해서다. 용수 문제 역시 반도체 공장 가동을 위해 필요한 막대한 물의 양 확보를 위해 댐, 보 확충 등이 수자원 계획에 반영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반도체 공장의 원활한 인력 공급을 위해 메가 특구 내 주 52시간 근로제 적용 예외 검토설까지 들리고 있다.탈원전, 4대강 사업 및 신규 댐 건설 중단, 주 52시간 근로제 등은 그간 여권 측에서 지지층 여론을 의식해 추진해 온 대표 정책들이다.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호남 원전 건설 검토와 주 52시간 예외 적용 등 어젠다가 나오고 있다"며 "참 뻔뻔한 위선이자 자기모순"이라고 꼬집었다.이와 관련, 박경미 민주당 대변인은 서면브리핑에서 "기업 투자 의지를 음해하고 국론을 분열시키는 행태를 국민께서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야당을 비판했다.
민주 "제3자" vs 국힘 "야당"…선관위 특검 추천 대립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의 진상을 규명할 특검법을 이번주 안에 발의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여야가 특검 추천 방식을 둘러싸고 날 선 신경전을 벌이고 있어 향후 법안 처리 과정에서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한병도 직무대행은 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투표용지 부족은 그 어떤 변명으로도 용납할 수 없는 헌정사상 초유의 사태"라며 금주 중 법안 발의를 공언했다.법안 상 특검 수사 범위는 ▷투표용지 인쇄 물량 축소 경위 ▷선거일 지휘부 보고 누락 및 지연 ▷선관위 내부 부패와 무능 등을 포함할 방침이다. 다만 쟁점으로 떠오른 특검 추천 문제에 대해서는 국민의힘이 주장하는 야당 추천 대신 대한변호사협회 등 제3자 추천안에 무게를 실었다.한 직무대행은 "통상 특검은 여당과 야당 그리고 제3자가 추천하고, 그중 1인을 대통령이 임명하는데 국민의힘은 선관위 특검 추천 과정에서 민주당을 배제해야 한다는 궤변을 늘어놓고 있다"며 "진상규명은 외면한 채 이번 사태를 정쟁으로 몰고 가기 위한 방해 공작이 아닌지 의심된다"고 덧붙였다.민주당이 주장하는 제3자 추천 특검이 결국 여권 맞춤형 '봐주기 특검'이 될 수 있다는 우려와 함께 비판론이 들끓었다. 최수진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특검은 당연히 야당이 추천을 해야 한다"라며 한 직무대행의 제3자 추천론을 일축했다.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대한변협 회장 출신 위철환 (중앙선관위 상임위원)을 대한변협 추천 특검이 수사?"라며 일침을 놨다.한편 국민의힘은 선관위가 국회의 회의록 제출 요구를 회피하려 '꼼수 대응'을 검토한 내부 문건과 위철환 중앙선관위원장 직무대행의 유임을 위한 문건을 만든 것과 관련해 선관위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최보윤 수석대변인은 5일 '선관위의 은폐 본능, 해체 수준의 개혁이 필요한 이유'라는 제하의 논평을 내고 선관위를 성토했다. 최 수석대변인은 "발언 위원 익명 처리 후 열람만 허용, 익명 처리 후 회의록 제출, 실명 회의록 제출로 이어지는 이른바 '3단계 은폐 시나리오'는 진실 규명보다 조직 보전을 우선시하는 선관위의 민낯을 고스란히 보여준다"면서 이 같이 비판했다.최수진 원내수석대변인도 5일 "'위원 전원이 이미 고발돼 수사 대상이니, 누가 대행을 맡아도 마찬가지다'가 선관위가 유임의 명분이라며 내부 문건에 담은 논리"라면서 "죄는 물러날 이유이지, 눌러앉을 자격이 될 수 없다"고 직격했다.
李 대통령, 7~11일 나토 참석 'K-방산' 세일즈 나선다
이재명 대통령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군비증강에 열을 올리고 있는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NATO) 회원국을 상대로 'K-방산' 수출확대를 위한 비즈니스 정상외교에 나선다.이 대통령은 오는 7일부터 8일까지 이틀 동안 튀르키예 앙카라에서 열리는 나토정상회의에 참석한다.위성락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지난 3일 브리핑에서 "최근 지정학적 불안정으로 유럽 등 나토는 국방비를 증액하고 자체 방위산업 생산능력 강화도 추진 중"이라면서 "이 대통령은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K-방산의 우수성과 신속한 조달 능력을 나토 동맹국 및 파트너국에 직접 알리고 구체적인 협력 경로를 개척할 것"이라고 말했다.특히 이 대통령은 이번 정상회의 공식 행사 중 하나인 나토 방위산업포럼에 참석해 '공동의 가치, 더욱 강한 산업기반'을 주제로 한 세션에서 기조발언을 할 예정이다.이와 함께 이 대통령은 9일부터 11일까지는 오흐나 후렐수흐 몽골 대통령의 초청으로 몽골을 국빈 방문한다.위 실장은 "대한민국 대통령의 몽골 국빈 방문은 15년만으로 한반도 평화실현을 위한 파트너십 구축이 목적"이라면서 "양국 정상이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 구축 방안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북한과의 대화를 재개하기 위한 실현가능한 길을 모색해 나가고자 한다"고 방문목적을 설명했다.
이순신 리더십 컨퍼런스 "나라·백성을 위한 위대한 헌신"
3일 열린 '이순신 리더십 컨퍼런스'에서는 기조강연 외에 이순신에 관한 연구를 공유하는 2개 세션이 마련됐다. 강연에서는 이순신으로부터 배울 수 있는 리더의 자질을 재조명하는 한편, 대중들에게 잘못 알려진 이순신에 관한 이설(異說)과 정론(正論)을 비교 분석하면서 관람객들의 흥미를 이끌어냈다.◆"역량과 인격 겸비한 대단한 인물""한국인은 태생이 리더십의 민족입니다. 한국인들이 입을 모아 얘기하는 리더의 원형적 자질, 즉 실력과 인품을 이순신 장군은 모두 갖췄습니다. 그야말로 'K-리더십의 표상'이라 할 수 있죠."임원빈 대구가톨릭대학교 이순신학과 석좌교수는 '위대한 리더 이순신'을 주제로 한 첫 세션에서 이순신을 이렇게 소개했다.그는 한국 전통 사상인 유학의 기질론을 바탕으로 한국적 리더의 핵심 자질은 '전문성'과 '도덕성'이라고 제시하며, 이를 다시 직무지식(지식)과 변화혁신 역량(창의), 가치의식(정의), 고결한 인격(사랑)이라는 네 가지 요소로 설명했다.임 교수는 "한국인은 '똑똑한 것도 중요하지만 먼저 사람이 돼야 한다'고 말한다"며 "이순신은 위의 네 가지 요소를 모두 겸비한, 한국인이 바라는 영원한 한국적 리더의 표상"이라고 말했다.그는 통합된 세력으로 분산된 열세의 적을 공격하고, 유리한 장소와 시간을 주도적으로 선택하며, 정확한 정보가 아니면 움직이지 않는 등 언제나 우세한 상황을 만들어놓고 싸운 이순신의 병법을 소개했다.또한 주력 전투함인 판옥선을 넘어 근접포격용돌격선인 거북선을 만들고, 함포포격전과 학익진 등 새로운 해전 전술을 개발하는 등 변화에 대응하는 뛰어난 혁신 역량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특히 자신의 이익보다 정의와 공동체를 우선하는 가치의식과 나라와 백성을 위해 헌신한 이순신의 인격이 오늘날까지 존경 받는 이유라고 강조했다.임 교수는 "이순신은 나라를 구했을 뿐 아니라 일본의 대륙 진출 야욕을 300년 이상 지연시켰다는 점에서 세계사적 의미가 있다"며 "어떻게 하면 이순신 같은 리더를 양성할 수 있을지, 리더십을 어떻게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교육할지가 연구자들의 과제"라고 말했다.◆"이순신, 존경심만큼 제대로 알자"이순신은 32세의 늦은 나이에 과거에 급제했다? 거북선은 충돌 공격으로 적을 격파했다?영화와 유튜브 콘텐츠 속에 비춰지는 이순신의 모습과 그의 업적, 당시의 상황은 어디까지가 진짜이고, 추측일까.우상규 이순신학교 교장은 이날 '이순신 정론을 찾아서(사실은 이렇습니다)'를 주제로 한 두 번째 세션에서 이 같은 얘기들을 흥미롭게 풀어나갔다.그는 이순신 장군과 관련해 널리 알려진 여러 이야기 중 역사적 근거가 부족하거나 후대에 확대·재생산된 사례들에 대해 사료를 바탕으로 검토하고, 통념과 역사적 사실을 구분해 바라보는 시각의 중요성을 강조했다.우 교장은 이순신이 32세에 과거에 합격한 것을 두고 "당시의 기록을 분석해보면 함께 합격한 사람들의 평균 나이는 34세였고, 무과 급제자 평균 연령은 33.2세였다"며 "현 시대에서 평가하기엔 이른 나이가 아니지만, 조선시대 기준으로는 늦은 나이에 합격한 것이 아니었다"고 말했다.또한 영화 '명량' 중 판옥선이 제자리에서 선회하며 포를 쏘는 장면을 보여주며, 조선 수군 해상훈련 지침서 '수조규식'(水操規式) 상 선회한다고 해석될 여지가 있지만 실제 판옥선은 제자리에서 선회하지 못하는 구조였다고 설명했다.이어 SNS에서 '세계 4대 해전에 한산해전이 포함된다', '세계 여러 나라의 사관학교에서 이를 가르친다'고 떠도는 얘기에 대해서는 "임진왜란 해전을 세계사적 수준으로 평가하지만, 세계 4대 해전이라는 용어 자체를 사용하지는 않는다"고 했다.우 교장은 "이순신을 아는 사람은 많지만 제대로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며 "그를 존경하는 만큼 앞으로 제대로 된 정보가 확산되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말했다.◆"이순신 리더십, 오늘날에도 유효한 철학"강연 이후에는 박기현 서울아해재단 상임이사의 진행으로 ▷임원빈 대구가톨릭대 석좌교수 ▷우상규 이순신학교 교장 ▷박종평 서울아해재단 연구소장 ▷김종철 이순신학교 교수이자 콜마홀딩스 지속경영사무국 상무가 참여한 종합토론이 이어졌다. 참석자들은 앞선 강연 내용을 바탕으로 이순신의 리더십이 오늘날 조직과 경영에 갖는 의미와 현대 사회에 적용할 수 있는 가치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박기현 이사는 어떤 일이 일어나기 전의 조짐을 뜻하는 '운증초윤'(雲蒸礎潤)을 언급하며 건국 200년이 지난 후 조선에 닥친 구조적 위기를 진단했다. 그는 신숙주, 이준경, 류성룡과 함께 철저한 준비로 위기에 대비한 이순신의 사례를 소개하며 유비무환을 위기 극복 리더십의 핵심으로 제시했다.박종평 연구소장은 사람 이순신의 진면목에 집중했다. 그는 이순신의 삶을 관통하는 핵심 가치로 '진(眞)·진(盡)·진(進)'의 '3진 리더십'을 제시하며 "참되고(眞), 최선을 다하고(盡), 미래로 다른 사람과 함께 나아간 사람(進)"이라고 표현했다. 이어 "성과 압박과 급격한 변화의 시대일수록 과정에 최선을 다하고 지속적으로 자신을 혁신하는 자세가 필요하다"며 이순신의 리더십이 오늘날에도 유효한 철학이라고 강조했다.김종철 교수는 이순신이 남긴 한시를 통해 그의 내면세계를 조명했다. '증별선수사거이', '한산도야음' 등의 작품들을 소개하며 극한의 전쟁 상황에서도 자신의 감정을 성찰하고 스스로를 다잡았던 정신세계가 이순신의 리더십을 이해하는 또 다른 단서라고 설명했다.
대구 新상권 1번지 동대구…빈상가 줄고 거래량 구군 최다
지난 2일 오후 6시쯤 찾은 대구 동구 신천4동 일대. 신세계백화점 앞 교차로는 백화점과 동대구터미널을 빠져나온 사람들로 붐볐다. 특히 카페골목이 형성된 동부로 32·34길은 저녁식사를 위해 친구 혹은 연인과 찾아온 사람들로 활기가 돌았다. 인기가 많은 고깃집과 치킨집 등은 이른 저녁부터 만석 상태였다. 음식점 앞에서 '인증샷'을 찍는 젊은 외국인 여성들도 눈에 띄었다.인근 사무실에서 근무하는 한 직원은 "동대구역 먹자골목 일대 음식점 회전율이 높아졌다. 예전에는 젊은 사람들이 밤 11시 정도까지 체류하는 게 보통이었는데, 최근에는 새벽 2시까지 남아 있는 사람도 적지 않다"고 전했다.동대구역 일대가 대구의 새로운 '핫플레이스'로 떠올랐다. 동대구역 상권은 집객효과를 내는 시설이 연달아 들어서면서 급성장을 이뤘다. 동성로와 같은 전통 상권으로 집중됐던 소비활동이 교통망 변화와 택지 개발을 따라 신(新)상권으로 분산된 점도 동대구역 상권을 키우는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해석된다.◆상권 확장에 부동산거래 활발대구 부동산 경기가 내수 침체와 함께 부진을 겪을 때 동구지역은 동대구역을 중심으로 선방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국부동산원 부동산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대구의 소규모 상가 공실률은 지난해 4분기 9.8%에서 올해 1분기 10.4%로 오르며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반면 동대구 일대 소규모 상가 공실률은 지난 2024년 4분기 13.2%에서 작년 1분기 8%로 내린 뒤 올해 1분기까지 같은 수준을 유지해 왔다. 건축물거래 현황을 보면 지난 5월 대구에서 일어난 거래 3천191건 중 동구가 611건을 차지하며 9개 구군 중 최다를 기록했다.부동산업계 관계자는 "동대구 일대는 대구에서 부동산거래 활기가 살아 있는 상권 중 하나"라며 "임대도 있지만 권리금을 받고 점포를 넘기는 양도·양수 거래가 계속 일어나고 있다. 사정이 나빠져서 나가는 게 아니라 권리금으로 웃돈을 받고 넘기는 식의 긍정적 형태 거래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상권이 확장되면서 자영업자 수도 뚜렷한 증가 추세를 보였다. 국세청 국세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해 대구 동구의 개인사업자는 4만8천415명으로 지난 2015년(3만5천442명)보다 36.6% 증가해 대구 전체 증가율 33.5%(27만4천976명→36만7천322명)를 상회한 것으로 집계됐다.◆아파트 들어서자 분위기 전환동대구역복합환승센터와 신세계백화점, 메리어트호텔 등 집객시설이 순차적으로 들어선 점은 신천4동 일대 상권이 활성화된 주요 배경으로 꼽힌다.특히 최근 들어서는 신축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며 유동인구가 늘었고, 동부로부터 화랑로까지 포진해 있던 유흥주점이 하나둘 문을 닫으면서 시설 교체가 일어난 점이 분위기 전환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작년 10월과 2024년 12월 신천동에 각각 약 320가구, 250가구 규모 아파트가 지어졌고, 지난해 6월에는 1천190가구 규모 아파트가 들어서기도 했다.부동산업계 관계자는 "대경선이 개통한 이후 동대구역으로 넘어오는 방문객이 늘었는데, 백화점에서 쇼핑하고 바깥으로 나와 음식점과 상가를 이용하는 식으로 소비가 연결되고 있다"면서 "카페골목과 가까운 거리에 재건축·재개발 추진 가능성이 있는 주택단지가 남아 있어 신천4동 일대가 더 발전할 여지도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동대구역 지구 젊은 직장인 몰린다, AI·SW 창업거점 역할
대구시 공무원 A씨는 대구정책연구원에 파견 근무를 하며 뜻밖의 장면을 마주했다. 점심시간이 되자 주변 사무실에서 직장인들이 쏟아져 나왔는데, 상당수가 20·30대 젊은 층이었다. A씨는 "대구 젊은 사람들은 다 어디 있나 했더니 여기 있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며 "마치 대학 캠퍼스처럼 느껴질 정도였다"고 했다. 그는 "공무원 생활을 하며 여러 산업 현장을 가봤지만 이렇게 젊은 사람이 많은 곳은 흔치 않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대구정책연구원이 자리 잡은 동대구벤처밸리는 동대구역네거리에서 범어네거리까지 이어지는 약 2㎞ 구간에 조성된 벤처기업육성촉진지구다. 대구의 관문인 동대구역과 인접해 접근성이 뛰어난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동대구벤처밸리 일대에는 정보처리·소프트웨어 등 IT 기반 기업을 중심으로 약 450개 기업이 모여 있다. 유동인구도 하루 23만명에 달한다. 창업기업과 지원기관, 젊은 직장인이 한데 모이며 도심 속 창업 집적지로 자리 잡은 셈이다.◆AI·SW 창업 거점창업·기업지원 기관도 밀집해 있다. 이 일대에는 대구테크노파크, 대구무역회관, 대구콘텐츠비즈니스센터, 대구상공회의소, 대구경북디자인진흥원, 대구지식서비스센터, 대구스케일업허브 창업보육센터(DASH) 등이 자리하고 있다. 대구스케일허브는 창업기업의 입주 수요가 많아 입주율 90%이상 유지하고 있다. 대구신용보증재단도 올 연말 범어네거리 인근으로 이전할 예정이다.대구무역회관에는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한국무역협회, 한국표준협회, 한국무역보험공사, 한국거래소 등이 입주해 있다. 창업기업 입장에서는 기술개발, 수출, 인증, 금융, 투자 등 기업 성장과 관련된 기관을 한 권역 안에서 만날 수 있는 구조다.대구시는 동대구벤처밸리를 비수도권 최대 디지털 클러스터인 수성알파시티의 산업 생태계와 연계해 AI·SW 창업 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핵심 거점은 동대구역 인근 옛 동부소방서 부지에 들어서는 동대구 AI 창업허브다. 전체 사업비는 국비 234억원을 포함해 319억원 규모다.동대구 AI 창업허브에는 중소벤처기업부 공모 사업으로 추진되는 대구AI혁신센터 조성 사업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함께하는 AI 테크포트 조성 사업이 동시에 추진된다. 대구시는 AI 활용 인프라와 창업 지원 기능을 한곳에 모아 동대구벤처밸리를 지역 AI·SW 기업이 성장하는 창업 거점으로 키운다는 구상이다.대구테크노파크도 동대구벤처밸리의 AI 창업 기반 확장에 나선다. 대구TP는 중소벤처기업부 지원을 받아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과 함께 대구경북디자인센터에 AI혁신소상공인 대경본부를 마련한다. 소상공인이 AI를 활용해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를 만드는 데 도움을 주는 사업으로, 올해부터 2028년까지 3년간 국비 70억4천700만원이 투입된다.◆성장하는 입주 기업입주기업들의 성장 사례도 나오고 있다. 럼플리어는 국내 첫 리튬인산철 배터리(LFP) 전문기업으로, 각형·파우치형 배터리를 동시에 생산하고 전기를 저장했다가 필요할 때 쓰는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배터리 생산도 추진하고 있다.글라우드는 AI 구강 치료 솔루션 'JUST SCAN'을 개발한 기업이다. 구강 스캔부터 진단, 치료 계획 수립까지 치과 진료 과정을 디지털로 연결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며, 기업가치 280억원을 인정받았다.하이어코퍼레이션은 바이오 스티뮬레이터(HILO WAVE)를 기반으로 조직 수복용 생체재료 의료기기와 병원·제조사 대상 IT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올해 아기유니콘에 선정됐으며 27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엘씨에이치피테크는 자율주행 분야에 활용되는 3차원 이미지센서 라이다를 개발하는 기업이다. 지난해 특허 6건을 출원했으며, 민간 투자를 받은 초기 기술창업기업을 정부가 후속 지원하는 프리팁스(Pre-TIPS)에 올해 선정됐다.대구시 관계자는 "동대구벤처밸리는 기업과 지원기관, 청년 인력이 모여 있는 도심형 창업 집적지"라며 "수성알파시티와 연결해 창업에서 성장, 실증, 투자까지 이어지는 AI·SW 생태계의 출발점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트럼프, 건국 250돌 연설 "공산주의는 암, 빨리 잘라내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건국 250주년 기념 연설에서 재임 중 성과를 과시하는 한편 이념 전쟁의 고삐도 죄었다.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민주당 진영을 견제하는 동시에, 이란과의 무력 충돌을 치적으로 내세우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DC 내셔널몰에서 1776년 7월 4일 독립선언서 채택 이후 이어진 미국의 역사를 되짚으며 "미국은 결코 공산주의 국가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선언했다. 그러면서 "공산주의는 패배자이며, 앞으로도 늘 그럴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트럼프 대통령은 공산주의에 맞서 싸운 역사를 강조하는 대목에서 6·25전쟁 당시 미군과 중국군이 정면으로 충돌한 '장진호 전투'에 참전했던 패트릭 핀 해병 상병과 루디 미킨스 일등병을 무대로 불러 소개하고 노고를 치하했다.이날 연설은 두 차례의 세계대전과 냉전기에 미국이 자유민주주의 진영의 지도국으로서 공산주의에 맞서온 역사를 환기했다. 다만 조란 맘다니 뉴욕시장 등 최근 약진하는 민주적 사회주의 세력을 겨냥한 발언과 맞물리면서, 중간선거를 앞둔 국내 정치 공세라는 해석도 나온다. 유세를 방불케 한 이날 연설의 형식 역시 이런 관측에 무게를 싣는다.트럼프 대통령은 "그것(공산주의)은 암과 같아서 잘라내야 한다. 그것도 빨리 잘라내야 한다"며 "우리는 우리나라 안에 공산주의자를 결코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그는 또 "미국을 계속 위대하게 지켜내길 원한다"며 "우리는 'SAVE 법'을 통과시킴으로써 그렇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SAVE 법(SAVE America Act)'은 유권자 신원 확인을 강화하는 선거 개편 법안으로, 유권자 등록 시 시민권 증명과 신분증 제시를 의무화하고 우편투표를 원칙적으로 금지한다. 현재 의회에 계류 중인 이 법안을 두고, 미국 일각에서 제기돼 온 '부정투표론'에 힘을 싣는 조치라는 평가가 나온다.트럼프 대통령은 군사력을 동원한 성과도 과시했다. 그는 "베네수엘라를 보라. 이란을 보라"며 "우리는 이란 해군 전체를 격침시켰다"고 주장했다.그는 지난 250년간 여러 강대국이 흥망을 거듭했다는 점을 짚으며 "250년 동안 미국은 전 세계 모든 나라의 희망이자 약속이었고, 빛이자 영광이었다. 미국이라는 공화국은 여전히 우뚝 서 있으며 굳건하다"고 역설했다.이날은 궂은 날씨가 행사의 발목을 잡았다. 낮에는 체감 40도에 육박하는 폭염으로 퍼레이드가 취소됐다. 저녁 무렵에는 폭풍우가 몰려들면서 관중이 인근 건물로 대피하는 소동 끝에 연설이 두 시간가량 미뤄졌다가 재개됐다.내셔널몰 상공에서는 전투기 편대가 저공비행하며 에어쇼를 펼쳤다. 대통령 연설이 끝난 뒤에는 불꽃이 밤하늘을 수놓았다. 워싱턴DC 당국은 이날 40분간 이어진 불꽃놀이로 세계 신기록에 도전했다.시민들은 성조기를 본뜬 의상이나 배트맨 복장, 독립전쟁 시기에 유행한 삼각모 차림으로 축제를 즐겼다. 군악대가 'YMCA'와 '스위트 캐롤라인' 등을 연주하자 관람객들은 리듬에 맞춰 춤을 추고 "USA"를 연호했다.
이란, 美·이스라엘 향해 "복수" 하메네이엔 "충성" 맹세
"미국에게 죽음을"4일(현지시간)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열린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전 최고지도자의 장례식은 적을 향한 참배객들의 증오로 가득 찼다. 하메네이는 지난 2월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숨졌다.장례식이 열린 이맘 호메이니 대(大)모살라에서 참배객들은 시아파 장례 전통에 따라 가슴을 치며 슬픔을 표했다. 이들은 미국과 이스라엘을 향해 "복수, 복수"를 외쳤고, 하메네이를 향해 "당신의 부름에 응답합니다"라며 충성을 맹세하기도 했다.이란 당국은 하메네이가 죽음을 통해 순교자의 반열에 올랐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날 대중에 공개된 하메네이의 관은 함께 사망한 가족들의 관 위에 놓였다. 관은 이란 국기로 덮였고, 그 위에는 검은색 터번이 자리했다.이는 이슬람 예언자 무함마드의 손자 후세인이 680년 카르발라에서 살해된 이래 이어져 온 순교의 역사를 하메네이가 계승했다는 상징이었다.당국은 9일까지 진행될 장례식에 2천만 명이 몰릴 것으로 내다봤다.장례식은 6일까지 테헤란에서 거행된 뒤 이란의 종교도시 곰으로 옮겨간다. 이어 7일부터는 이라크 시아파 성지인 카르발라와 바그다드, 나자프 등지에서 열린다. 9일 고향 마슈하드에 하메네이를 안장하면서 장례 일정은 마무리된다.이슬람 전통에 따르면 시신은 사망 하루 안에 안장돼야 하지만, 전쟁으로 장례가 미뤄졌다. 이란 당국은 미국 건국 250주년 기념일에 맞춰 장례식을 열며 미국을 향한 도발 분위기를 조성했다.또한 이란의 팝스타들에게는 추모곡을, 기업들에는 순례객을 위한 고기와 쌀을 기부하도록 했다. 전국 각지의 공무원과 성직자들도 대대적으로 동원됐다.이코노미스트는 이번 장례식이, 미국과 이스라엘의 대규모 공습에서도 살아남은 이란 정권이 내외부의 적을 향해 생존력과 정당성을 과시하는 장이 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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