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법부, 李 재판 증거·법리 따라 객관적 판단 내려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1심 선고 공판이 임박하자 사법부가 증거와 법리에 따른 엄정한 판단을 내려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더불어민주당을 중심으로 무죄 판결을 촉구하는 100만 명 이상의 서명 운동이 벌어지고 연일 장외 집회가 열리고 있어 사법부가 왜곡된 판단을 내릴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집권여당인 국민의힘이 줄기차게 요구해 온 1심 선고 공판 생중계가 불발되는 등 사법부가 위축된 모습을 보이자 보수 정가에서는 객관적 판단을 요구하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서울중앙지법은 13일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15일 1심 선고 공판을 생중계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법원은 "관련되는 법익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판결 선고 촬영·중계 방송을 실시하지 않기로 했다"고 설명했다.생중계 시 발생할 불필요한 혼란을 방지하고 법정 내 질서 유지 등을 고려해 이러한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피고인의 의사와 사익, 생중계에 따른 공공의 이익을 비교 형량해 결정한 것이라는 해석이다.하지만 선고 공판이 생중계될 경우 재판부가 부담을 느낄 수 있다는 점도 반영된 게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된다. 이 대표의 1심 선고가 가까워지자 무죄를 탄원하는 움직임이 거세게 일고 있기 때문이다.민주당 소속 지자체장과 지방의원들의 모임인 '전국자치분권민주지도자회의'는 최근 이 대표 무죄 판결을 총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 모임의 회원은 1천700여 명으로 알려졌다.친명계 최대 조직인 '더민주혁신회의'가 진행한 무죄 판결 촉구 서명 운동에는 100만 명 이상이 참여한 바 있다.법조계는 이들의 탄원서 수가 상당한 만큼 재판부의 선고 판결 시 고려 요소가 될 수 있다고 전망한다. 혁신회의 측은 15일 판결 당일 서울 서초동 중앙지법 앞에서 '이재명을 지킵시다'라는 슬로건으로 대규모 집회도 예고한 상태다.상황이 이렇게 흐르자 여권에서는 법원이 좌고우면하지 않고 법치주의에 입각한 판결을 내려야 한다는 요구가 쏟아지고 있다.이날 법원이 이 대표 1심 선고 생중계를 불허하자 국민의힘 법률자문위원장인 주진우 의원은 이날 입장문에서 "재판부 결정을 존중한다"면서도 "15일 선고 후 판결문이 공개되므로 이 대표의 죄상은 국민 앞에 낱낱이 까발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이 대표 '생중계 요구' 피켓 시위를 이어갔던 진종오 최고위원은 "생중계가 거부됐더라도 이재명의 죄가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면서 "법원이 판결에 있어서는 외부의 어떤 압벽이나 개입에 굴하지 말고 증거와 법리에 의해서만 객관적인 판단을 해주리라 믿는다"고 했다.법조계 주변에서는 이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한 법원의 1심 판결 형량을 두고 전망이 갈리고 있다. 의원직을 잃고(벌금 100만원 이상) 차기 대선 출마가 불가능할 정도의 형량이 선고될지를 두고 조심스러운 분위기도 감지된다.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최근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법원이 유죄를 선고하면서도 의원직을 잃지 않는 벌금 80만원 수준의 판결을 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이와 관련, 황태순 정치평론가는 "윤 의원의 발언은 오히려 재판부가 유죄이나 의원직을 상실할 정도가 아니라는 결론을 낼 경우 그것은 야권의 압박에 못이긴 정치적 판단일 수 있다는 점을 미리 경고한 것"이라고 평가했다.그러면서 "1심 선고 생중계를 불허한 것은 그만큼 재판부도 부담을 느끼고 있다는 것을 방증하는 것"이라면서 "법원은 헌법에 보장된 양심과 법리에 따라 판결을 내리면 된다. 1심 재판부는 2심, 3심이 있는 만큼 오히려 더 부담 없이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 이철우 지사 APEC정상회의 참가…내년 개최지 경주 홍보

    이철우 지사 APEC정상회의 참가…내년 개최지 경주 홍보

    이철우 경상북도지사가 윤석열 대통령 특별수행 자격으로 오는 20일까지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페루 리마를 방문한다.13일 경북도에 따르면 APEC 정상회의에 광역시‧도 단체장이 대통령 특별수행 자격으로 참가하는 건 이번이 첫 사례다. 이 도지사는 이번 회의 참가를 통해 지방정부와 중앙정부 간 긴밀한 협력 체계를 강화하고 세계 경제 및 국제 관계 분야에서 경북도의 역할을 확대하는 기회로 삼겠다는 구상이다.이 도지사는 이와 함께 ▷문화‧과학기술 교류 ▷경제발전 방안 모색 ▷국제적 위상 강화 ▷글로벌 협력 확대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특히, APEC 기간 중 경북의 주요 산업인 미래 모빌리티와 친환경에너지, 바이오 산업, TK신공항 등과 관련한 글로벌 협력 기회를 모색하는 한편, 행정통합 이후 대구경북이 글로벌 경제 중심지로 성장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기로 했다.APEC 정상회의 기간 남미지역 산업 동향 파악을 위해 페루에 진출한 국내 기업(포스코인터내셔널‧삼성물산‧현대건설‧고려아연 등)과 간담회도 가질 예정이다.내년 경주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 홍보도 병행한다.이 도지사는 정상회의 기간 세계 각국 정상과 CEO 등에게 개최도시인 경주를 알리는 한편, APEC 정상회의 개최와 연계해 '외국인 관광객 100만명' 목표 달성을 위한 경북관광 홍보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페루 일정을 마친 뒤엔 경북 대표단과 미국 로스앤젤레스를 찾아 인공지능(AI) 등 4차산업혁명 기술을 접목하는 선진 물류 시스템을 벤치마킹한다. 또, 미주상공인총연합회 간담회를 통해 도내 중소기업의 미국시장 진출도 모색할 계획이다.이 도지사는 "이번 순방은 내년 경주 APEC 정상회의의 성공 개최와 경북의 문화‧관광‧경제‧과학기술‧글로벌 네트워크 등을 강화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경주 APEC 지원 특별법 국회 외통위 통과

    경주 APEC 지원 특별법 국회 외통위 통과

    2025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지원 특별법이 13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문턱을 넘었다.김석기 국민의힘 의원(경주·외교통일위원장)이 대표 발의한 2025 경주 APEC 정상회의 지원 특별법은 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각종 행정 및 재정 지원이 가능하도록 하는 근거를 담고 있다.구체적으로는 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하는 정상회의 준비위원회 설치다. 준비위원회는 행정기관, 지방자치단체는 물론 정상회의와 관련된 법인 또는 단체에 대해 공무원 및 임직원 파견을 요청할 수 있도록 했다.또 준비위원회는 정상회의 준비와 운영에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경우 국가 또는 지자체의 국·공유재산을 용도에 지장을 주지 않는 범위 내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했으며 행정적·재정적인 협조 및 지원과 그 밖에 필요한 편의 제공을 요청할 수 있게 했다.지난해 '잼버리' 사태 여파로 대규모 국제행사에 대한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된 점을 감안하면 이번 특별법의 본회의 처리 가능성이 상당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물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 여야 지도부, 중진의원 다수를 포함해 191명이 발의에 동참하기도 했다.김석기 국민의힘 의원은 "20년 만에 돌아온 APEC 정상회의의 국내 개최는 대한민국의 국격을 한 단계 높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며 "특별법을 통해 내년 행사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길 바란다"고 했다.국회 외통위는 이날 같은 자리에서 한미 방위비분담금특별협정(SMA) 비준 동의안도 상정, 법안심사소위로 넘겼다. SMA 비준 동의안은 법안소위 심사를 마치면 외통위 전체회의 의결을 거쳐 본회의에 상정된다.한·미 양국은 지난달 제12차 SMA를 타결, 2026∼2030년 한국의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을 정했다. 협정에 따르면 2026년도 분담금은 1조5천192억원으로, 지난해(1조4천28억원)와 비교해 8.3% 증가했다.정부는 그간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대폭 상승 기조를 분명히 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취임 일정을 고려해 가급적 빠르게 SMA를 발효시킬 방침이다.

  • 동성로 aDRT 정식 운행…형식 승인 지연 '나브야'는 제외

    동성로 aDRT 정식 운행…형식 승인 지연 '나브야'는 제외

    대구 동성로 일대를 다니는 자율주행 수요응답형 대중교통(aDRT)이 수차례 연기 끝에 정식 운행(매일신문 11월 6일)을 시작했다. 그동안 차량 형식승인을 받지 못해 공도 주행을 할 수 없는 나브야 차량은 운행에서 빠졌다.대구교통공사(이하 공사)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전 10시부터 동성로 aDRT에 4인승 카니발 차량으로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나브야 차량은 이달 말이나 다음달 초쯤 형식승인을 받는 대로 운행에 투입될 전망이다.당초 동성로 aDRT 운행은 올 상반기에 시작될 예정이었지만 나브야 차량의 형식승인 절차가 지지부진해 운행시점이 수차례 미뤄졌다. 나브야는 안전요원이 탑승하지만 운전대조차 없는 자율주행차로 비상상황이 발생하면 조이스틱으로 제어하는 방식으로 운행된다.공사는 재차 지연된 형식승인을 기다리는 대신 하지만 당장 공도 주행이 가능한 카니발 차량으로 우선 운행을 시작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카니발 차량 탑승인원은 4인으로, 관광활성화 및 동성로 상권 부흥 차원에서 운임은 무료다. 당분간 고정노선형으로 월~금 평일에만 운행한다. 하루에 7회 운행하며 출발 시각은 반월당역 기준으로 오전 10시, 오전 10시 45분, 오후 1시, 오후 1시 45분, 오후 2시 30분, 오후 3시 45분, 오후 4시 30분 등이다.경로는 반월당역~계산성당~경상감영공원~대구시청 동인청사~삼덕성당~반월당역을 순환하는 형태로 운영된다. 운행시간은 35분, 배차 간격은 45분으로 수요자가 없더라도 모든 정류장에는 정차해 홍보 효과를 높인다.다만 지금은 예약시스템이 구축되지 않아 앱을 통한 사전 예약으로 승차하는 형태로 운행되지는 않는다. 공사는 이번 주 안에 예약 시스템 구축을 완료할 계획으로 다음주부터 출발 시간에 맞춰 잔여 좌석과 이동구간을 선택해 사전 예약하는 식으로 운영될 예정이다.공사 측은 올해 안으로 나브야 차량 운행도 시작하겠다는 입장이다.대구교통공사 관계자는 "이번 주 안에 예약시스템을 구축하고 연내에는 7인승 나브야 차량까지 투입해 운영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범야권 탄핵 연대' 출범…역풍 우려한 민주

    '범야권 탄핵 연대' 출범…역풍 우려한 민주 "개별 참여"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야 5당 소속 41명이 이끄는 '윤석열 탄핵 국회의원 연대'(탄핵연대)가 탄핵 의결 정족수인 의원 200명 확보를 목표로 출범했다. 다만 민주당은 공식 입장이 아닌 개별 의원 참여라며 선을 그었다.13일 국회에서 발족식을 한 탄핵연대는 박수현 민주당 의원과 황운하 혁신당 의원이 공동대표를 맡았고 민주당 27명, 조국혁신당 9명, 진보당 3명, 기본소득당과 사회민주당 각 1명의 의원이 개인 자격으로 이름을 올렸다.탄핵연대는 이날 "'명태균 게이트'로 드러난 선거 공천 개입과 산업단지 지정 의혹까지 이루 말할 수 없는 국정 농단은 더 이상 국민의 분노를 잠재울 수 없는 지경"이라며 "헌법에 명시된 대통령의 의무를 저버린 윤석열 대통령을 탄핵하기 위해 탄핵연대를 계속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들은 ▷탄핵 의결 정족수인 의원 200명 확보 ▷김건희 여사 특검법 통과 ▷대통령 탄핵 이후 사회 대개혁 준비 등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다만 국회 다수당으로서 탄핵 추진의 열쇠를 쥔 민주당은 아직 당 차원에서 윤 대통령 탄핵에 뚜렷한 태도를 정하지 않고 있다.윤 대통령을 탄핵할 정도의 여론 조성이 되지 않았다는 판단과 탄핵을 주도적으로 밀어붙일 경우 만약 헌법재판소에서 기각 시 오히려 역풍을 맞을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이재명 대표의 1심 선고가 15일, 25일 예정된 것도 부담이다. 지금 탄핵에 나설 경우 방탄용이라는 비판을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황정아 민주당 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탄핵연대에 대해 "개별 의원이 자발적으로 탄핵연대에 참여하는 걸로 안다. 방침이나 가이드라인은 없다"고 했다.공식적인 입장은 없지만 이 대표를 제외한 지도부, 당내 구성원들은 이미 대통령 탄핵과 하야, 임기 단축 개헌 등을 공공연하게 거론하면서 사실상 탄핵 빌드업에 들어간 것이라는 의견도 나온다.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이날 입장문에서 "지금 대한민국 위기는 대통령이 원인이다. 이제 대통령에겐 두 가지 길만 있다"며 "특검을 수용해서 국정을 대전환하는 길, 아니면 스스로 물러나는 길"이라고 하야를 언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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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리 잡느라 창문 못 열어" 구미 축사 악취 고통

    13일 오전 경북 구미시 선산읍의 한 마을. 쌀쌀한 가을 바람이 강하게 부는 가운데도 인근 축사에서 나오는 악취가 코를 찔렀다. 한 마을에 축사만 4곳이 넘었다. 민가와 가까운 곳뿐만 아니라 800m 이상 떨어진 축사에 나오는 가축 분뇨 냄새가 한 마을을 가득 채웠다.악취만 문제가 아니었다. 축사를 주변에 둔 한 마을회관은 청소를 위해 문을 열고 나면 축사에서 회관 내부로 몰려드는 파리를 잡는게 일상이 되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인근 주민들 역시 한여름에도 파리떼 걱정에 창문을 열지 못할 지경이라고 했다.이곳 주민 A씨는 "예전에 축사가 들어설 때 가축분뇨 등을 '깨끗하게 처리하겠다'는 약속을 받았지만 전혀 지켜지지 않고 있다"며 "출가한 자식들이 집에 올 때마다 악취와 파리떼에 항상 마음 아파한다. '제발 이사가자'고 할 정도"라고 전했다.경북 구미 축사에서 발생하는 가축분뇨 악취를 차단하는 특단의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도농복합도시 특성상 주거지와 가까운 곳에 축사(돈사, 우사 등)가 설치돼 있지만 가축분뇨에 의한 고질적 악취 문제가 제대로 해결되지 않아 인근 주민들이 여전히 피해를 호소하고 있기 때문이다.12일 매일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축사에서 발생하는 가축분뇨 악취 피해는 옥계동, 고아읍(문성), 산동읍, 선산읍 등 농촌과 도심지역 가리지 않고 발생하고 있다. 주변 주민들은 만성 두통과 구역질, 스트레스 등에 시달리고 있다.지난 2018년부터 2023년까지 구미에서 발생한 축사 악취 민원만 모두 219건을 기록했고, 농촌에서 신도시까지 번졌다. 대규모 아파트단지가 조성된 고아읍 경우 2022년 한 해에만 45건의 민원이 속출했다. 지난해 기준 구미에서 허가된 양돈장 19곳 중 10곳이 이곳에 밀집한 탓이다. 구미시가 신도시 인구 유입에도 인근 축사 악취 문제를 방치했다는 지적이 나온다.주민들이 새로운 거주지를 찾을 때 우선 순위로 가축 분뇨 냄새가 안나는 곳을 추천받는 웃지 못할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며 강한 불만을 터뜨렸다. 이사가 쉽지 않고, 이미 지어진 축사 운영을 막을 방법이 없는 농촌 지역 주민들은 악취를 피할 방법이 아예 없어 속앓이만 하고 있다.지난 5월 구미시의회에서 '구미시 악취방지 및 저감에 관한 조례'가 통과됨에 따라 시는 축산악취, 분뇨처리 등 축산환경 개선에 관한 사항을 지원하고 있지만 주민들이 느끼는 개선 효과는 크지 않다.축사 악취로 고통받는 주민들은 구미시가 적극적으로 나서 근본적인 해결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선산읍 주민 B씨는 "허가를 받고 만들어진 축사에 대해 마을 주민들이 직접적으로 조치를 취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 그저 악취를 줄여달라는 부탁만 할 수 있을 뿐"이라며 "다같은 마을 주민들끼리 서로 갈등이 커지고 있다. 갈등의 골이 더 깊어지기 전에 행정기관이 적극적으로 나서 해결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일각에선 완벽하게 냄새 확산을 막는데 한계가 있기 때문에 축사 내 기술적, 제도적 개선 이외에도 축사 주변으로 나무 심기 등을 활용한 냄새 이중차단에 나서야 한다는 제안도 나온다.전남 보성군 등은 '미세먼지 차단 숲 조성 사업'으로 축사 밀집 지역에 숲길을 조성해 악취 유입 억제에 효과를 보고 있다.구미시 관계자는 "2주 전부터 안개 분무 시설을 도입하는 등 악취 저감 인프라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며 "개방형 우사의 경우에는 한번에 퇴비를 다 처리할 수는 없지만 퇴비가 쌓이지 않도록 최대한 빠르게 조치하는 등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 국힘 당원 게시판 '尹 부부 비난글', 내홍 불씨 되나

    국힘 당원 게시판 '尹 부부 비난글', 내홍 불씨 되나

    국민의힘 당원게시판에 무더기로 올라온 윤석열 대통령 부부에 대한 비방 게시물과 관련, 이 사안이 친윤계와 친한계 간 갈등의 불씨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친윤계를 중심으로 당무감사 등 강력 대응을 주문하는 목소리가 크지만 친한계와 국민의힘 지도부는 신중론을 펼치며 입장차를 보이고 있어서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1심 선고를 앞두고 전열을 정비하는 듯하던 여당에서는 최근 이번 일로 갑론을박이 벌어지는 모습이다.친윤계 핵심으로 꼽히는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13일 한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입에 담지 못할 비난이 몇백 건인가 몇천 건 있었다고 한다. 신속하게 대응하지 않으면 소문과 추측이 더해져 당내 갈등으로 번질 가능성이 있다"며 당무감사를 비롯한 당의 적극적인 대응을 주문하고 나섰다.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최근 서범수 당 사무총장에게 당원게시판 논란과 관련해 조사에 착수해 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확인됐다. 당원들이 걱정하고 있기에 의문점을 빨리 해소하는 게 불확실성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취지였다.친한계는 당장 받아들이기는 어렵다는 기류가 포착된다. 익명으로 쓴 게시글의 작성자를 확인하는 것이 당원들에 대한 검열이 될 수 있고, 나아가 조사과정에서 개인정보 침해 소지도 생길 수 있다는 것.대표적인 친한계로 꼽히는 장동혁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13일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당무 감사 여부까지도 지금 사무총장이나 당에서 검토하고 있을 것"이라면서도 "그런 게시글 하나 가지고 당무 감사를 갈 사안인지 그런 것들을 검토 중"이라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서범수 국민의힘 사무총장도 당장 당무감사에 착수하기보다는 시스템을 개선하는 것에 우선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주진우 국민의힘 의원(법률자문위원장)은 "당원 게시판 비방글이 한동훈 대표와 무관하다는 것이 밝혀졌음에도 비방용 방송을 한 이들이 14일까지 시정하지 않을 경우 허위사실 유포로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정당법에 따르면 범죄에 의한 영장, 재판상 요구, 선관위 확인이 아니면 어떤 경우도 정당 당원의 신상을 열람, 공개하거나 누설할 수 없다는 것이 주 의원의 설명이다.국민의힘 당원게시판은 실명 인증을 거쳐 이용할 수 있으나 게시자 이름은 익명으로 처리된다. 최근 전산오류로 작성자명을 검색할 때 실명이 노출되는 상황이 발생, 윤 대통령 부부에 대한 비방글을 쓴 주체가 누구인지와 후속대응 방향을 둘러싸고 논쟁이 숙지지 않고 있다.한편 국민의힘 당원게시판 관련 고발사건을 접수한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13일 문제의 게시물 작성자를 정보통신망법 위반(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한 오상종 자유대한호국단 대표를 불러 조사했다.

  • '예금자보호한도 1억 상향' 정기국회서 처리

    '예금자보호한도 1억 상향' 정기국회서 처리

    여야가 이번 정기국회에서 예금자 보호 한도를 5천만원에서 1억원으로 상향하는 예금자보호법 개정안을 처리하기로 합의했다.국민의힘 김상훈·더불어민주당 진성준 정책위의장은 13일 국회에서 양당 원내수석부대표가 배석한 회동을 마친 후 기자들에게 예금자보호법 개정안 등 법안 6건 처리에 합의했다고 밝혔다.정부나 위탁기관이 금융기관을 대신해 지급을 보증하는 예금자보호한도는 2001년 금융기관당 5천만원으로 지정된 후 23년째 변동이 없다.그러나 그동안 1인당 국내총생산(GDP) 상승 등 경제 상황 변화, 해외 사례와 비교해 볼 때 낮다는 지적이 일었고 여야도 한도를 높여야 한다는데 공감대를 형성했다.여야는 추서 계급에 따라 각종 예우와 급여를 제공하는 군인·공무원 재해보상법 개정안, 첨단산업 전력공급을 위한 국가기간전력망확충법, 위기 청년 전담 지원 체계를 구축하는 위기청년지원법 등 처리에도 합의했다.대부업자의 자기자본여건을 1억원으로 상향하는 대부업법 개정안, 건축물 구조부 변경 시 허가권자에게 구조 안전 확인 서류 제출을 의무화하는 건축법 개정안 등에도 의견을 같이 했다.이 외에 반도체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반도체특별법, 인구전략부 신설 등 내용을 담은 정부조직법 개정안, 인공지능(AI) 산업 진흥을 위한 인공지능산업육성법 등에 대해서는 일부 공감대를 형성했다.아이돌봄사 자격제도를 도입하는 아이돌봄지원법 개정안, 신용회복 채무조정 대상에 비금융 채무를 포함하는 서민금융지원법 개정안 등은 추후 협의를 이어가기로 했다.여야는 합의하거나 일부 수용이 가능하다고 판단해 정기국회에서 처리를 추진하는 법안은 총 70여 개인 것으로 전해졌다.

  • 대구 기초의회 의원들 '딥페이크' 음란물 협박 메일 받아

    대구 기초의회 의원들 '딥페이크' 음란물 협박 메일 받아

    대구 기초의회 의원들에게 딥페이크 기술을 활용한 음란물이 담긴 협박성 메일이 전해진 사실이 알려지면서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최근 서울과 인천, 대전의 남성 기초의회 의원들이 받은 딥페이크 협박 메일과 완전히 같은 내용이어서 동일범 소행이라는 추측이 지배적이다.김동규 대구 동구의회 의원은 지난 2일 '중요한 문서'라는 제목의 협박성 메일을 받았다고 13일 밝혔다.김 의원에 따르면 메일에는 나체 상태의 여성과 나란히 누운 남자 사진에 피해 의원 얼굴이 합성된 이미지가 첨부돼 있었다. 본문에는 '당신의 범죄 증거를 갖고 있고 어떤 영향이 터지는지 잘 알고 있을거다, 문자 보고 당장 연락하길 바란다'는 내용이 담겼다.대구 정치권은 김 의원 외에도 대구 달서구의회와 달성군의회 소속 의원 각각 1, 2명이 같은 내용의 메일을 받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해당 메일은 앞서 서울과 인천, 대전의 남성 광역·기초의회 의원이 받은 딥페이크 협박 메일과 내용이 동일한 것으로 파악됐다. 첨부된 음란물 역시 다른 지역과 대구가 같은 사진으로, 동일인이 한 사진을 이용해 의원 얼굴만 바꿔가며 합성한 것으로 추정된다.대구 피해 의원들의 경우 메일에 별도 답장을 하지 않았지만, 접촉을 시도한 다른 지역 의원들은 금전을 요구하는 링크를 추가로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대구 달서구의회 소속 A의원은 12일 달서경찰서에 사건 접수를 했고 대구경찰청은 13일 사건을 전달받아 수사에 나선 상태다. 타 의원들 역시 경찰의 요구에 따라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는 입장이다.A의원은 "수사에 필요한 자료를 전부 제출했으나, 먼저 수사를 시작한 타 시도에서 '홍콩 IP로 추정된다'는 이야기가 나와 범인을 잡기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피해 의원들이 소속된 국민의힘 대구시당은 적극적으로 대응책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이진욱 국민의힘 대구시당 대변인은 "추가 피해자가 없는지 확인하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는 등 후속 조치를 하겠다"며 "시당 차원에서 피해 회복을 위한 대책을 모색하는 등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 대구서도 억대 '줍줍' 나오나…4년 전 분양가 무순위 청약

    대구서도 억대 '줍줍' 나오나…4년 전 분양가 무순위 청약

    최고 300대 1이 넘는 청약 경쟁률을 기록한 대단지 아파트가 시세보다 1억원가량 저렴한 4년 전 분양가로 무순위 청약에 나서면서 시장의 관심이 쏠린다.동신천연합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은 대구 동구 신천동 '더샵디어엘로'에 대한 무순위 입주자 모집을 공고했다고 13일 밝혔다. 올해 4월 입주가 시작된 더샵디어엘로는 1천190가구의 대단지 아파트다. 기존 당첨자가 부적격 당첨자로 드러나면서 전용면적 84㎡ 1가구가 청약 대상이 됐다.이른바 '줍줍'이라고 불리는 무순위 청약은 국내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이면 청약 통장 가입이나 거주 지역, 보유 주택 수와 상관없이 신청할 수 있다. 분양가 상한제 등으로 큰 시세 차익을 기대할 수 있는 서울·경기 등에서 '로또 청약'이라고도 불린다.4년 전 분양 당시 1순위 최고 경쟁률이 336.5대 1을 기록할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던 디어엘로의 무순위 청약도 당첨 즉시 1억원에 가까운 시세차익이 기대된다. 인근의 공인중개사 등 부동산 업계 관계자들은 "디어엘로는 C타입이 가장 인기가 많다"며 "이번에 나온 매물도 C타입이어서 사람들의 관심이 높다"고 했다.분양 가격은 2020년 7월 최초 분양 당시 가격 그대로인 5억6천780만원(발코니 확장금 1천350만원 포함)이다. 같은 면적의 아파트가 올해 6월 6억8천500만원에 거래됐다. 현재 매물로 올라온 아파트의 호가는 7억원대에 형성되어 있다. 2021년에는 억대 프리미엄이 붙으며 8억원대에 거래되기도 했다.디어엘로에 대한 무순위 청약은 오는 18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서 접수한다. 당첨자 발표는 21일이다. 국내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이면 청약 통장 가입과 무관하게 신청할 수 있다. 최초 모집공고 당시에 당첨돼 계약을 하거나 예비 입주자 가운데 추가 입주자로 선정된 사람은 청약할 수 없고 오는 12월 24일까지 분양대금을 내면 즉시 입주할 수 있다.

  • 문다혜, 제주 '불법 숙박영업' 인정…이번 주 검찰 송치

    문다혜, 제주 '불법 숙박영업' 인정…이번 주 검찰 송치

    제주도에서 불법 숙박업을 했다는 의혹을 사고 있는 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다혜 씨가 자신의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도 자치경찰단은 13일 공중위생관리법 위반 혐의로 문 씨를 이번 주 중 검찰에 송치한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문 씨는 최근까지 제주시 한림읍 협재리 본인 소유 단독주택을 신고 없이 숙박업소로 운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제주 자치경찰은 문 씨가 지난 11일 소환 조사에서 자신의 혐의를 인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제주시는 문 씨 소유의 단독주택에서 미신고 불법 숙박업이 이뤄졌다는 민원이 국민신문고를 통해 제기돼 사실관계 확인을 위해 지난 9월 자치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공중위생관리법에 따르면 신고하지 않고 숙박업을 하면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 '음주 뺑소니' 김호중 1심 징역 2년 6개월 선고

    '음주 뺑소니' 김호중 1심 징역 2년 6개월 선고

    음주 상태로 사고를 낸 후 도주한 혐의로 구속기소가 된 트로트 가수 김호중이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13일 오전 서울중앙지법 형사26단독(최민혜 판사)은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위험운전치상)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호중에 대한 1심 선고 공판에서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 9월 열린 결심 공판에서 김 씨에게 징역 3년 6개월을 구형했다.앞서 김호중은 지난 5월 9일 오후 11시 40분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도로에서 중앙선을 침범해 반대편 도로에 있는 택시를 들이받는 사고를 낸 뒤 조치 없이 도주해 6월 18일 구속기소 됐다.사건 발생 당시 음주 운전 혐의를 부인해 오던 김호중은 수사망이 좁혀지자 결국 사고 열흘 후 "음주 운전을 했다. 크게 후회하고 반성하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사건 직후 김호중 대신 매니저가 허위 자수하며 '운전자 바꿔치기' 의혹이 일기도 했다.경찰은 음주 운전 혐의를 포함해 김호중을 송치했으나 검찰 기소 단계에서 음주 운전 혐의는 빠졌다. 김 씨는 사고를 낸 지 17시간 만에 경찰에 출석해 혈중알코올농도를 측정했고 법정 음주 기준(0.03%) 미만이었다.이에 검찰은 혈중알코올농도를 역추산하는 위드마크 공식으로는 사고 당시 김호중의 정확한 음주 수치를 특정하기 어렵다고 보고 도로교통법상 음주 운전 혐의에 대해서는 기소하지 않았다.한편, 앞서 김호중은 이날 선고 전 재차 반성문을 제출했다. 그는 결심공판 최후 진술에서도 "피해자에게 정말 죄송하고 반성한다. 그날의 선택을 후회하고 반성하고 있다. 열 번 잘하는 삶보다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는 삶 살아가려 노력하겠다. 정신 차리고 똑바로 살겠다"며 선처를 호소했다.

  • 강혜경

    강혜경 "명태균, 김건희 여사한테 '금일봉' 자랑했다"

    김건희 여사가 명태균 씨에게 격려금 조로 500만원을 줬다는 주장이 나왔다.13일 강혜경 씨는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김 여사의 돈봉투에 대해 알고 있는 내용이라고 언급했다.강혜경 씨는 명씨 밑에서 오랫동안 있었고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 회계책임자로 일한 인물이다.이날 강씨는 "명태균 씨가 김영선 의원이 당선(2022년 6월 1일 보궐선거)된 이후인 2022년 6월 초 김 의원 사무실에서 저한테 '김건희 여사한테 금일봉을 받았다'며 자랑했었다"고 설명했다.이어 돈 액수에 대해 "명태균 씨가 서울에 왔다 갔다 할 때 동행했던 분이 '500만 원이고 봉투 색깔이 어떻다'까지 얘기해 주셨다"며 "제가 검찰 조사 때 '명 씨가 대선 여론조사 비용을 받으러 간다고 했었는데 대선 비용은 안 받아오고 금일봉을 받았다고 저한테 말하더라'고 말했다"고 밝혔다.강씨는 금일봉을 자랑한 명씨에게 "저와 반반 나워야 하는 것 아니냐"고 우스갯소리도 했다고 전했다.그는 "(그러니 명씨가) '안 된다 우리 막내딸 시집갈 때 보태야 된다, 그래서 잘 보관하고 있다'고 하더라"고 설명했다.아울러 돈 봉투에 대해 명씨가 검찰 진술 과정에서 '교통비'라고 한 것에 대해서는 "교통비라고는 들은 적 없다. 김 여사가 격려 차원에서 명태균한테 줬다"고 선을 그었다.강씨는 명씨가 김 여사에게서 받은 봉투에 대해 "약간 의문이 있었다"고도 주장했다.그는 "제가 알기로는 이것 한 개(김 여사에게서 받은 봉투)만 있다"며 "처음 500만 원이라 말을 듣고 좀 실망했었다. 금액이 엄청 클 거라고 생각했었는데 왜 500만 원밖에 안 되지라고 약간 의문이 있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여론조사 비용이 억 단위가 넘어가기 때문에 금일봉 금액이 억 단위는 아닐 것이지만 그래도 몇천 단위는 되지 않을까라 생각했었다"며 "여론 조사 비용 대신 받아온 돈치고는 너무 적었다"고 덧붙였다.

  • 영주시, '직장 내 괴롭힘 의혹' 팀장 사인 규명 나선다

    영주시, '직장 내 괴롭힘 의혹' 팀장 사인 규명 나선다

    경북 영주시가 지난 2일 숨진 권모(53·6급) 팀장의 사인을 규명하는 조사 절차에 들어갔다.유족 측과 시는 서로 다른 외부 공인노무사를 1명씩 선정, 사망 원인과 사망 전후 상황, 사실관계 등을 파악키로 했다.시는 공인노무사가 확인한 내용을 근거로 향후 진상조사위원회 구성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유족은 사망한 권 팀장이 휴대전화에 남긴 유서와 평소 정황 등을 근거로 "직장에서 집단 괴롭힘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상태다.유족 측은 최근 행정안전부와 감사원 등 6개 국가기관에 등기와 인터넷 접수 형태로 피해사실과 진정 이유 등을 적시하고 "근로기준법 제76조의2(직장 내 괴롭힘 금지) 혐의로 처벌해 달라"는 취지의 진정서를 제출했다.영주시 관계자는 "조사를 위한 기본 계획을 마련하고 있다"며 "내부 절차를 거쳐 조사 기간 등 구체적인 세부 사항을 정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 영천시, 신성일기념관 설계도면 부실 심의 논란

    영천시, 신성일기념관 설계도면 부실 심의 논란

    경북 영천시가 내년 7월 준공 예정인 신성일기념관 건립사업(본지 9월13일 자 10면 보도)과 관련, 고(故) 강신성일씨 유족측이 관련부서의 기념관 설계도면 심의가 부실하게 이뤄졌다며 문제를 제기하고 나서 논란이 일고 있다.13일 영천시와 유족측에 따르면 신성일기념관 건립사업은 배우 엄앵란씨 등 고인의 유족들이 2020년 9월 괴연동에 있는 한옥 '성일가' 건물과 토지를 영천시에 기부하면서 추진됐다.작년 12월 최종 설계도면 확정까지 4차례 설계변경을 거치는 등 우여곡절 끝에 4년만인 올해 9월 성일가 인근 부지에 사업비 100억원(농지전용비 등 21억원 포함)을 투입해 연면적 1천150㎡, 지상 2층 규모의 건립공사가 시작됐다.그런데 유족측은 지난달 설계도면을 확인하던 중 기념관 2층에 조성되는 260여㎡ 규모 상설전시장에 지름 50cm 기둥 2개가 들어서고 옥상에는 태양광 시설이 설치되는 등의 사실을 뒤늦게 확인하고 영천시에 설계변경을 요청했다.100억원대 기념관의 핵심 장소인 상설전시장에 기둥이 들어서면 전시장 본연의 역할과 원활한 기능 수행에 차질을 빚는 '옥의 티'가 될 수도 있어 기둥을 없애 달라는 취지다.특히 영천시 관계부서는 4차례나 설계변경을 하면서도 이런 사실을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나 설계도면 심의를 졸속으로 처리한 것 아니냐는 의심을 사고 있다.유족측 관계자는 "수준 높은 전시와 지역 문화발전을 위해 해결 방안을 꼭 찾았으면 한다"고 전했다.이어 "건축설계 전문가 자문도 기념관 2층 천정부의 콘크리트 슬라브 구조를 경량화 소재로 대체하고 옥상에 계획된 태양광 시설을 설치하지 않으면 (기둥을 없애는 것이)충분히 가능하다는 대답을 받았다"고 덧붙였다.반면 영천시는 추가 예산 반영과 건물 안전 구조상 문제 등을 이유로 설계 변경에 난색을 표하면서 유족측과 대립각을 세웠다.영천시 관계자는 "설계도면에 기둥 2개가 반영된 사실을 파악하지 못한 것은 맞지만 건물 구조상 (기둥은)필요한 부분"이라며 "기념관 기반 공사가 완료 상태고 추가 예산 문제 등도 있어 현재로선 설계 변경은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 전태일 열사 54주기…유년시절 보낸 대구 옛집 공개

    전태일 열사 54주기…유년시절 보낸 대구 옛집 공개

    근로기준법 준수를 외치며 분신한 전태일 열사 54주기를 맞아, 그가 유년시절 가족과 함께 살았던 대구의 옛집이 공개됐다.13일 사단법인 '전태일의 친구들'은 이날 대구시 중구 남산동 2178-1에 위치한 '전태일 옛집'에서 54주기 추모식 및 옛집 개관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전태일 옛집'은 전태일 열사 가족이 생계를 위해 대구를 떠나기 전인 1962년 8월부터 1964년 2월까지 살았던 곳이다. 지난 2019년 3월 사단법인 전태일의 친구들 설립 이후 옛집 매입을 위한 시민모금운동이 진행됐고, 옛집은 지난 2020년 매입 이후 4년이 흐른 이달 10일 준공됐다.전태일 열사는 생전 일기에 옛집에서 생활한 시절을 '내 인생 가장 행복했던 시절'이라고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13일 열리는 54주기 추모식 및 옛집 개관 기념식은 오후 5시 50분 진행되는 사전행사 액막이 도깨비굿을 시작으로 개회사 및 기념 인사, 축하 공연, 합창, 함께 걷기 등으로 구성됐다.사단법인 전태일의 친구들은 오는 16일 오후 3시 같은 장소에서 옛집 개관 기념 음악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 '13월의 월급' 연말정산 미리보기 15일부터

    '13월의 월급' 연말정산 미리보기 15일부터

    '13월의 월급'으로 불리는 연말정산 시즌이 돌아왔다. 국세청은 내년 연말정산 결과를 미리 계산해보고 스마트한 연말 지출·저축 계획을 세워볼 수 있는 '연말정산 미리보기' 서비스도 선 보인다.13일 국세청은 "15일부터 내년 초 연말정산 결과가 궁금한 근로자를 위한 '연말정산 미리보기' 서비스를 개통한다"고 밝혔다. 지난 연말정산 결과와 올해 1∼9월 신용카드 사용액을 토대로 내년 연말정산 예상 세액을 개략적으로 추정하는 방식이다. 올해 연봉의 변동, 부양가족 공제 변경에 따른 인적공제와 신용카드·의료비 공제의 증감 등을 미리 확인할 수 있다.국세청은 또 다양한 공제·감면에 대해 실수로 과다 공제하지 않도록 유의사항, 연말까지 남은 기간 저축·지출계획을 조정해 절세 혜택을 최대화할 수 있는 '팁'을 함께 제공할 계획이다. 이와 함게 개별 연말정산 이력과 내·외부 데이터를 분석해 공제요건을 충족할 가능성이 크지만, 한 번도 공제받은 적 없는 근로자 43만명을 추출해 주요 7가지 항목에 대해 맞춤형 안내할 방침이다.오는 20일 카카오톡으로 발송되는 메시지를 통해 국세청 홈페이지에서 제공하는 대상자별 공제요건과 필요한 증빙을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으며 '연말정산 미리보기'에서도 확인이 가능하다. 다만 올해 세법 개정안이 통과·확정되지 않아 결혼세액공제, 신용카드 소비 증가분·전통시장 사용분 공제율 상향 등의 내용은 연말정산 미리보기에 반영되지 않았다.국세청 관계자는 "2천만 근로자의 연말정산 궁금증을 먼저 해소해 드림으로써 보다 쉽고 정확한 연말정산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 제30회 늘푸름환경대상 홍다경 지지배 공동대표

    제30회 늘푸름환경대상 홍다경 지지배 공동대표

    홍다경 지지배(지구를 지키는 배움터) 공동대표가 가 '제30회 늘푸름환경대상' 대상을 받았다. 최우수상은 이정웅 ㈜희망터 사외이사가, 우수상은 카카오(대표 정신아)가 수상했다.늘푸름환경대상은 매일신문과 화성장학문화재단이 환경보건을 위해 노력하는 개인이나 단체 발굴을 위해 공동 제정하는 상이다.대상을 받은 홍다경 공동대표는 환경 인플루언서로도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그는 경북 의성의 쓰레기산을 비롯해 전국 쓰레기산 30여곳을 방문하고 대규모 불법투기 범죄를 알리기 위해 쓰레기산을 배경으로 한 뮤직비디오를 제작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당시 뮤직비디오 외에도 카드뉴스 등 다양한 컨텐츠를 제작해 700여명의 시민 서명을 받아 국회 앞에서 쓰레기산 투기범의 강력한 처벌을 촉구하는 시위를 진행하기도 했다.최우수상을 수상한 이정웅 사외이사는 과거 대구시 녹지과장, 대구수목원 초대 원장을 지냈다.특히 공직을 떠난 이후에도 환경보전에 헌신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이 사외이사는 2007년 그동안 금호강에는 서식지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던 멸종위기 2급 맹꽁이 산란지를 발견하고 지금까지 산란지 조성과 보호에 나서고 있다. 그는 2016년부터 작년까지 북구 팔거천 수질 정화를 위해 수양버들을 심고 말조개, 민물 참게 등을 방사하기도 했다.우수상을 받은 카카오는 자회사 카카오메이커스의 농축수산물 판로 확대 프로그램 '제가버치'로 환경의 폐기부담을 크게 줄였다. '제가버치'는 재고없는 생산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출범해 과잉생산된 농축수산물을 매입해 농어민 부담을 덜고 수요와 공급을 안정시켜 시장 가격을 회복하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카카오메이커스는 농축수산물을 농민들로부터 매입해 유통하는 한편 오랜 기간 보관이 어려운 품목의 경우 가공식품으로 개발해 폐기물량을 최소화하는 데 집중했다. 단순히 농민과 소비자 상생 뿐 아니라 환경부담도 크게 줄였다는 게 심사단 판단이다.이번 환경대상 심사에는 정응호 계명대 환경공학과 교수(심사위원장)와 정진영 영남대 환경공학과 교수, 김주호 매일신문 문화사업국장, 정필재 화성산업 상무이사가 참여했다.시상식은 오는 22일 오후 3시 호텔수성에서 열린다. 대상 수상자는 상패와 상금 500만원, 최우수상과 우수상 수상자는 상패와 상금 300만원, 200만원을 각각 받는다.

  • 제37회 매일 한글 글짓기 대상 추시현, 첫 도전만에

    제37회 매일 한글 글짓기 대상 추시현, 첫 도전만에

    제37회 매일 한글 글짓기 공모전에서 수필 '떨어짐의 아름다움'으로 대상을 수상한 추시현(33) 씨가 첫 도전 만에 대상을 거머쥐며 주위를 놀라게 했다.그는 "떨어짐은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라며, 작품에 담긴 철학을 되새기며 겸손한 수상 소감을 전했다.추 씨는 상주에 살고 있으며 현재 번역 분야에서 창업을 준비하고 있다. 놀랍게도 올해 9월부터 본격적으로 글쓰기를 시작한 그는 이번 공모전이 첫 도전이었다.이전에는 문학과 큰 인연이 없었으나, 그의 글은 깊은 사색과 독창적인 시각으로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끌었다.수상작 '떨어짐의 아름다움'은 노자의 '도덕경'에서 영감을 받아 쓴 글이다.추 씨는 "사람들은 보통 낙엽이 떨어질 때 더 아름답다고 표현한다. 그 이유를 깊이 생각해보았고, 만물이 최고점에 오르면 다시 내려오는 자연의 이치를 표현하고 싶었다. 떨어지는 순간이 또 다른 한계를 넘어선 아름다움이라고 느꼈다"며 작품의 배경을 설명했다.그는 "앞으로도 창업 준비와 함께 틈틈이 글쓰기를 이어갈 계획"이라며 "세상을 다양한 시각으로 바라보고, 그 안에서 느낀 아름다움을 글로 표현하고 싶다"고 말했다.

  • 김천시 258억 들여 '지좌 황산공원' 개장

    김천시 258억 들여 '지좌 황산공원' 개장

    경북 김천시는 지난 12일 지좌동 아주아트빌 아파트 인근에 '지좌 황산공원' 조성 공사를 마치고 준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지좌 황산공원' 조성 사업은 아주아트빌 아파트와 배다리 인근 지역에 사는 구도심 지역주민에게 자연을 느끼고 즐길 수 있는 휴게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추진됐다.면적 29만6천564㎡ 규모의 지좌 황산공원은 대형광장, 친수시설(계류시설, 바닥분수), 체험시설(맨발걷기길, 편백나무숲, 수국원, 장미원), 차량 100대를 수용할 수 있는 주차장 등을 갖췄다.'지좌 황산공원'은 장기 미집행 도시계획시설로 '일몰제'에 따라 실효될 수 있었으나 김천시가 구도심 내 주민 편의와 부족한 공원시설 확충을 위해 지난 2019년 공원계획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면서 사업이 시작됐다.공원 계획을 마련한 김천시는 258억원을 들여 2020년부터 토지 및 지장물 보상 등을 통해 사업부지를 확보했다. 이어 2022년 공사 착공 후 2년 여간의 공사를 마치고 이날 시민들에게 공개했다.김충섭 김천시장은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일몰제에 따른 공원계획 실효 전 구도심 지역 활성화를 위해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아름다운 근린공원을 조성할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 지좌 황산공원이 많은 시민들이 애용해 편안히 휴식하고 힐링할 수 있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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