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 또 터진 '돈봉투' 논란…정청래 '임실군수 결선 보류'

    민주 또 터진 '돈봉투' 논란…정청래 '임실군수 결선 보류'

    더불어민주당이 전북 임실군수 후보 선출 과정에서 불거진 '돈 봉투' 의혹과 관련해 결선투표 개표를 보류하고 진상 조사에 착수했다.민주당은 21일 정청래 대표가 경남 통영 방문 중 해당 사안을 보고받은 뒤, 전북도당에 결선투표 개표 보류와 철저한 조사를 지시했다고 밝혔다.당 공보국도 "정 대표는 전북 임실군수 결선투표 과정에서 제기된 일련의 위반 의혹과 관련하여 전북도당 선관위의 개표 보류 및 중앙당의 철저한 조사를 지시했다"고 공지했다.이번 논란은 결선투표를 앞두고 지역에서 금품 제공 시도가 있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촉발됐다. 전주MBC는 지난 19일 한 남성이 주민에게 접근해 특정 후보 지지를 요청하며 현금이 든 봉투를 건네려 했다는 정황과 CCTV 영상을 보도했다.경선에서 탈락한 성준후 전 청와대 국민통합비서관실 행정관도 이날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한득수 예비후보 측 운동원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지역 주민에게 접근해 금품이 든 것으로 보이는 봉투를 전달하려다 거부당했다"며 "당은 즉시 경선을 중단하고 윤리감찰에 착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해당 사건은 임실군 삼계면에서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주민은 금품을 받지 않고 즉시 경찰에 신고했으며, 경찰은 관련자들을 상대로 수사를 진행 중이다.성 전 행정관은 또 "(돈봉투를 건넨 인물은) 김진명 예비후보를 지지했던 사람이고 김 예비후보는 (경선 탈락 이후) 한 예비후보 지지를 선언했다"며 "그래서 (두 캠프를) 하나라고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이어 "윤리감찰 등을 통해 이 의혹을 해소하고 모두가 인정할 수 있는 경선 절차를 다시 진행해줄 것을 (당에) 요청한다"며 "경찰이 하루빨리 수사 결과를 발표해 민주당 후보 선출이 공정하게 이뤄지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반면 한득수 예비후보는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그는 입장문을 통해 "돈봉투 의혹은 한득수 선거사무소와 아무런 관련이 없다. 이 의혹에 연루된 인물은 타 후보 캠프 관계자인 것으로 밝혀졌다"며 "사실관계가 명확히 드러났음에도 한득수를 흠집 내려는 시도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반박했다.이어 "이번 사태가 불순한 의도를 가진 세력의 조직적인 선거 개입이라면 그 배후는 반드시 명명백백히 밝혀져야 한다"며 "확인되지 않은 허위 사실을 유포하거나 악의적인 비방 행위에 대해 무관용 원칙으로 끝까지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현재 한득수 예비후보와 김병이 예비후보가 맞붙은 결선투표(20~21일)는 개표가 미뤄진 상태다. 당초 결과는 22일 발표될 예정이었으나, 이번 의혹에 대한 조사 결과에 따라 일정이 변동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 '검사 엑소더스' 일할 사람 없다…檢 폐지 앞두고 줄사표

    '검사 엑소더스' 일할 사람 없다…檢 폐지 앞두고 줄사표

    검찰청 폐지를 약 5개월 앞두고 대구지역 검찰 인력 유출이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줄사표와 특검 파견 등이 겹치면서 검찰 내부에서는 "정상적인 업무 수행이 사실상 어렵다"는 우려가 나온다.21일 법조계에 따르면 현재 대구지검은 검사 정원 81명 중 48명(약 59%)만 근무하고 있다.특히 간부급을 제외한 현장 일선 수사를 담당하는 평검사 인력은 더 부족하다. 평검사 정원 69명 가운데 36명(52%)에 불과하다. 통상 인사 시기마다 부장검사급 이상의 이탈은 어느정도 있었지만, 최근처럼 평검사 중심의 이탈이 두드러지는 것은 이례적이다.이 같은 '검찰 엑소더스'는 지역에 국한된 현상이 아니다. 국정조사 등 정치적 압박과 검찰청 폐지, 보완수사 축소에 따른 사기 저하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전국적으로 검사 이탈이 이어지고 있다.법무부와 대검찰청 등에 따르면 올해 들어 퇴직한 검사는 현재까지 66명이다. 4개월만에 빠르게 이탈 검사가 늘어나면서 지난해 전체 사직 규모(175명)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2020년(94명), 2021년(79명)과 비교하면 불과 몇 년 사이 두 배 가까이 증가한 것이다.검찰 내부에서는 이미 한계 상황에 도달했다는 불만이 터져나온다. 인력이 줄면서 검사들의 업무가 크게 늘었고, 과부하로 남아있던 인원마저 사표를 내는 악순환이 반복되기 때문이다.지역의 한 차장급 검사는 "최근에 과중한 업무량을 이유로 사직을 고민하는 인원이 계속 늘고 있다"며 "야근과 주말 근무로 과로가 장기화되면서 정신적·육체적 한계에 다다랐다"라고 토로했다. 이어 "지휘부 입장에서는 후배들이 출근해 업무를 이어가는 것만으로도 고마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 국가 부채·자본 유출 '발목'…수출 잘나가도 안잡히는 환율

    국가 부채·자본 유출 '발목'…수출 잘나가도 안잡히는 환율

    수출 호조에도 환율은 오히려 1천500원대를 위협하는 역설이 이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를 일시적 현상이 아닌 국가부채 급증과 민간 자본유출이 맞물린 구조적 위기의 신호로 읽는다. 2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8.7원 내린 1,468.5원에 거래를 마쳤다. 원·달러 환율이 국내 증시 강세에 따른 위험선호 심리 회복으로 한 달여 만에 1천460원대로 진입했지만 지난달 초 환율은 17년 만에 1천500원을 넘겼고, 이달 들어서도 1천480원대에서 좀처럼 내려오지 않았다. 이를 두고 시장에서는 단순한 대외 변수보다 자본 흐름 변화와 외환 체력 약화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보고 있다. 먼저 외환 기초 체력에 대한 경고 신호가 뚜렷하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말 외환보유액은 4천236억6천만달러로 2월보다 39억7천만달러 줄었다. 지난해 4월 이후 11개월 만에 가장 큰 감소 폭이다. 전체 외환보유액의 89%인 3천776억9천만달러가 유가증권에 묶여 있어 즉각 투입 가능한 현금성 자산은 210억5천만달러에 불과하다. 경제 위기 사전 감지 지표인 RG지수는 2024년 4분기부터 5개 분기 연속 마이너스로, 2003년 이후 22년여 만에 가장 긴 마이너스 행진이다. 환율 상승의 배경에는 자본 흐름 변화가 자리 잡고 있다. 한국은행 분석 결과 2000~2025년 기간 중 환율 변동을 주도한 요인은 수출 증가에 따른 '상품충격'(44.4%)이 아닌 민간 해외투자 확대에 따른 '금융충격'(55.6%)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학개미 등 민간 투자자들이 원화를 달러로 바꿔 해외로 내보내는 과정이 환율 상승 압력을 구조적으로 키우고 있다는 진단이다. 2024년 기준 외국 증권투자의 63.4%가 미국에 집중된 것도 달러 수요를 구조적으로 확대시키는 요인이다. 외부 안전판 부재도 부담이다. 앞서 정부가 미국에 통화스와프 체결 관련 논의를 진행했으나 최종 성사는 되지 못했다. 여기에 지난해 3분기 기준 GDP 대비 광의통화(M2) 비율은 153.8%로 미국(71.4%)의 두 배를 웃돌아 통화량 팽창도 원화 방어를 어렵게 하는 내부 요인으로 꼽힌다. 재정 여건 역시 환율 변수로 부상하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최근 발간한 '재정모니터(Fiscal Monitor)' 4월호에서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일반정부 부채(D2) 비율이 내년 56.6%로 올라 선진 비기축통화국 11개국 평균(55.0%)을 사상 처음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향후 5년(2026~2031년)간 부채 비율 상승 폭은 8.7%포인트(p)로 비교 대상 11개국 중 가장 빠르다. IMF는 한국을 벨기에와 함께 부채 증가가 심각한 국가로 지목했다. 전문가들은 환율 불안을 단기 충격이 아닌 구조 변화로 보고 대응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외환시장 안정과 함께 자본 유입 기반 확대, 투자 구조 다변화 등 종합적 접근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환율 상승 압력이 지속될 경우 물가와 금융시장 전반으로 영향이 확산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 포스코 주가 다시 우상향…증권가

    포스코 주가 다시 우상향…증권가 "50만원선 회복 기대"

    포스코홀딩스(POSCO홀딩스) 주가가 앞서의 부진을 딛고 완만한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21일 증권시장에서 포스코홀딩스는 40만원선을 유지하며 연중 최고치를 점점 찾아가고 있는 모습이다.이달 포스코홀딩스의 주식은 30만원대 후반에서 거래 중이다가 21일 41만원에 거래됐다.포스코홀딩스의 최근 1년 최고가는 42만7천500원이며 증권가에서는 향후 12개월 목표가를 최고 50만원으로 전망했다.시장에서는 포스코가 단순 철강 기업을 넘어 소재 기업으로의 체질 개선 성과를 입증하며 '기업 가치 재평가(Re-rating)' 구간에 진입했다는 분석이 나온다.포스코홀딩스는 2007년 10월 2일 시가총액 66조원을 상회하며 역대 최고가인 76만5천원을 기록한 바 있다.이후 계속 하락하다가 지난 2023년에도 2차전지 소재사업이 큰 주목을 받으며 60만원선을 넘기기도 했다.그러나 전기차 캐즘 현상과 중국산 덤핑에 따른 철강부문 수익성 악화가 이어지며 한번 급락했던 주가는 올해 초까지 좀처럼 회복세를 보이지 못했다.이번 주가 상승은 크게 3가지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바로 환율 상승에 대비한 해외 투자 결실, 주주가치 제고, 2차전지 소재 실적 가시화 등이다.포스코홀딩스는 업황 부진 속에서도 주당 1만원의 기본 배당을 유지하는 한편, 올해 발행 주식의 약 2.1%에 달하는 자사주 소각을 예고했다.자사주 소각이란 주식 수를 줄여 주당 가치를 높이는 조치를 말한다. 쉽게 말해 회사 보유주식을 줄여 투자자가 가지고 있는 주식의 가치를 높이는 방식이다.환율이 오르고 있음에도 포스코홀딩스의 앞선 해외 투자가 결실을 거두며 원자재 가격 상승분을 방어하고 있는 점도 주목된다.포스코홀딩스는 지난해 11월 호주의 리튬 광산 지분 30%를 약 1조원에 인수해 연 27만t(톤)의 리튬 정광을 확보하고, 아르헨티나 LIS(Lithium South) 법인 지분 100%를 인수해 리튬염호 투자(약 950억원)를 확대했다.또한, 탄자니아 마헨게(Mahenge) 흑연 광산에 투자해 2028년부터 연 6만t의 흑연이 공급될 예정이다.최근에는 인도 JSW스틸과 합작해 오디샤주에 600만t 규모의 일관제철소 건설도 추진 중이다.그동안 기대감으로만 존재했던 해외 투자사업들이 올해부터는 실제 매출과 영업이익으로 증명될 전망이다.또 하나의 요인으로는 중동발 전쟁에 따른 방산산업의 상승 역시 철강 주가의 단기 회복세를 견인하고 있다. 기초 자재인 철강산업의 상승은 물론, 전쟁에 따른 불안감이 우량주식 투자에 대한 투자자의 심리를 이끌고 있다는 의미이다.증권가에서는 올해 포스코홀딩스의 이익 정상화가 본격화되는 변곡점으로 보고 있으며, 올해 예상 주당순이익(EPS)이 전년 대비 큰 폭으로 개선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다만,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강화에 따른 관세 리스크와 수소환원제철 등 친환경 설비 전환에 투입되는 막대한 자본 지출은 중장기적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로 꼽힌다.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포스코홀딩스는 현재 철강 일변도 기업 이미지에서 탈피해 미래 소재 기업으로 재평가받는 과정에 있다"며 "그동안 꾸준히 실행해온 경영 건정성과 미래 먹거리 개발 실적 지표가 주가 방향성을 결정할 핵심 변수가 될 것"이라고 했다.

  • 경산시장 없는 틈 타 도축장 불법시설 허가…市, 꼼수 논란

    경산시장 없는 틈 타 도축장 불법시설 허가…市, 꼼수 논란

    경산시가 행정 조치를 단행했던 도축장 불법 시설(매일신문 2024년 8월 9일 자 9면 보도)에 대해 최근 시장이 자리를 비운 사이 '기습 허가'를 내줘 특혜 논란이 일고 있다. 행정 조치 사항이 해소되지 않은 상태에서 상부 보고가 생략된 채 추가 시설물 설치 허가가 나자 그 배경에 강한 의구심이 쏠리고 있다. 21일 경산시에 따르면 지난 2일 해당 도축장의 불법 건축물 증축 허가를 승인했다. 지방선거 출마를 이유로 시장이 자리를 비운 틈을 타 관련 부서가 '슬그머니' 도장을 찍어준 셈이다. 허가 과정에서 '보고 라인'은 철저히 무시됐다. 담당 부서는 상급자나 시장대행에게 공식 보고를 하지 않은 채 '과장 전결'로 서둘러 허가증을 교부했다. 게다가 관련 공무원이 단 한 차례의 현장조사도 진행하지 않았다. 해당 도축장은 수십 개의 불법 건축물로 인해 거액의 이행강제금을 계속 물고 있는 상태지만 담당 공무원이 현장 확인조차 없이 '양성화'를 조건으로 허가를 내준 것은 상식 밖의 처사다. 해당 도축장은 20여 개가 넘는 불법 건축물이 설치돼 지난 2024년부터 강제이행금을 부과받고 있다. 시는 올해는 물론 내년에도 강제이행금 징수 계획을 세웠다. 매일신문의 취재 결과 도축장내 일부 불법 건축물은 외벽만 뜯어 내거나, 일부 컨테이너 구조물을 옆으로 살짝 옮겨 놓고 사진만 찍는 수법으로 눈속임을 해온 정황도 포착됐다. 시민들은 경산시의 결정을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한 시민은 "시장 부재 시점에 기습 허가를 내 준 것은 행정의 신뢰도를 스스로 무너뜨린 행위"라며 "절차적 정당성을 상실한 허가인 만큼 상급 기관의 감사나 수사기관의 개입을 통해 허가 경위를 명백히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건축사의 의견을 존중해 판단하는) 관례에 따른 것"이라며 원론적인 답변만 내놓았다.

  • 트럼프 휴전 시한 사실상 하루 연장…2차 종전 협상 초읽기

    트럼프 휴전 시한 사실상 하루 연장…2차 종전 협상 초읽기

    이란이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열릴 2차 종전 협상에 협상단을 보낼 것이 유력해 보인다. 휴전 시한을 코앞에 두고 미국의 봉쇄를 이유로 협상에 난색을 표했던 이란의 태도 변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은근슬쩍 휴전 시한을 하루 연장해 미 동부시간 기준 22일 오후 8시(한국시간 23일 오전 9시)로 못 박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종전 합의 없이는 해상 봉쇄를 풀지 않겠다며 이란을 압박해왔다. 이란 화물선을 나포하기까지 했다. 이란도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불신을 드러내며 협상 참여 발표를 미뤘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외신들은 2차 종전 협상이 22일 오전(현지시간) 열릴 것이라고 보도했다. 파키스탄 현지에서도 경비 태세가 강화되는 등 협상 개최가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신호가 곳곳에서 감지된다. 지난 1차 협상과 마찬가지로 미국은 JD 밴스 부통령이, 이란은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국회의장이 협상단을 이끈다. 핵 프로그램 처리와 관련한 합의 도출까지 시간이 촉박해 대략적인 합의에 이른 뒤 휴전 시한을 연장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일각에서는 협상이 순조롭지 못할 것으로 본다.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최근 미국 관리들이 보내는 신호는 비건설적이고 모순적"이라며 "이란 국민은 강압이나 강요에 절대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 검사 1인당 미제 사건 최대 700건

    검사 1인당 미제 사건 최대 700건 "과업무, 쓰러질까 걱정"

    검찰의 수사 인력 공백이 심화되면서 사건 적체와 수사 지연이 구조적인 문제로 굳어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오는 10월 출범할 공소청이 출범 초기부터 사건 적체에 직면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21일 대검찰청 등에 따르면 전국 검찰청에서 3개월 이상 최종 처분이 나지 않은 미제 사건은 지난달 기준 12만건을 넘어섰다. 2024년(6만4천546건)보다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검사 1인당 짊어진 사건은 적게는 100건에서 많게는 500~700건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지검의 경우 평검사 1명이 담당하는 미제 사건은 300건 안팎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에서는 사실상 감당 불가능한 수준이라는 반응이 나온다. 익명을 요구한 한 검사는 "최근 대구에서도 추가 사직자가 나오면서 남은 인력의 부담이 더 커지고 있다"며 "자신이 맡은 사건을 다 기억하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동료가 과로로 쓰러질까 걱정하며 버티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이처럼 사건이 누적되면서 수사 지연도 일상화되고 있다. 과거 수개월 내 마무리되던 사건이 반년에서 1년 이상 지연되는 사례도 적지 않다. 여러 사건을 병합해 재판을 받아야 하는 경우에도 기소 시점이 늦어지면서 피고인이 추가 재판을 받는 등 절차적 비효율이 발생하고 있다는 게 법조계의 설명이다. 법조계에서는 이 같은 현상이 단순한 인력 부족을 넘어, 제도 변화와 조직 위축이 맞물린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고검장 출신 한 변호사는 "현재와 같은 분위기에서 인력 이탈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며 "검찰 조직은 악마화의 대상이 되고 있는 데다가, 장래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내부 동력이 크게 떨어진 상태"라고 진단했다. 검찰의 인력난이 오는 10월 출범할 공소청과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 운영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제기된다. 부장검사 출신 한 변호사는 "현재 검찰은 미제 사건 처리에 대해 반포기 상태다. 결국 검찰청 폐지 이후 공소청이 상당 부분 떠안을 가능성이 크다"며 "여기에 중수청은 제도 설계조차 완성되지 않았다. 출범 초기 사건 적체와 수사 지연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 포스코, 인도에 연간 600만t 생산 글로벌 제철소 만든다

    포스코, 인도에 연간 600만t 생산 글로벌 제철소 만든다

    포스코가 인구 14억6천만명의 거대 시장인 인도에 쇳물부터 제품까지 모두 생산하는 일관제철소를 세운다. 지난 20여 년간 공들여온 인도 진출의 결실이자 전 세계적인 보호무역주의 파고를 넘기 위한 포스코의 핵심 전략이다.포스코는 20일(현지시간) 인도 현지에서 인도 1위 철강사인 JSW스틸과 제철소 건설을 위한 합작투자계약(JVA)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에 따라 양사는 지분을 50%씩 나누어 갖고 인도 오디샤주에 연간 600만톤(t) 규모의 상·하공정 일관 생산 체제를 구축하기로 했다.이날 체결식에는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과 사잔 진달 JSW그룹 회장을 비롯해 이희근 포스코 사장 등 양사 최고 경영진이 대거 참석해 강력한 파트너십을 확인했다. 두 회사는 2024년 10월 처음 손을 맞잡은 이후 주요 조건 합의를 거쳐 1년여 만에 실제 건설을 위한 최종 실행 단계에 진입하게 됐다.새 제철소가 들어설 오디샤주는 철광석 광산과 가까워 원료 확보가 쉽고 물류와 전력 등 인프라 활용도가 높은 지역이다. 공사는 착공 후 48개월간 진행되며 2031년 준공이 목표다. 포스코는 이곳에 저탄소 조업 기술과 스마트팩토리 역량을 쏟아붓고 JSW의 재생에너지 인프라를 결합해 인도 정부의 친환경 기준을 충족하는 '그린스틸' 생산 체계를 만들 계획이다.이번 프로젝트는 포스코에 남다른 의미가 있다. 포스코는 2004년부터 네 차례나 인도 시장 문을 두드렸으나 부지 확보 등에 어려움을 겪으며 매번 뜻을 이루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현지 유력 기업인 JSW와의 굳건한 신뢰를 바탕으로 진출에 성공했다. 특히 JSW는 2022년 태풍 힌남노로 포항제철소가 침수됐을 당시, 자신들이 사용하려던 설비를 포스코에 선뜻 내어주며 복구 작업을 도왔던 '형제 기업'이기도 하다.현재 인도는 도시화와 제조업 확대로 철강 수요가 매년 10% 이상 급증하고 있다. 포스코는 이번 인도 제철소를 통해 고성장하는 현지 자동차 및 가전용 고급강 시장을 선점한다는 복안이다.포스코의 '완결형 현지화 전략'은 인도에만 그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그룹은 최근 미국 루이지애나 제철소 지분 투자와 현지 최대 철강사인 클리블랜드클리프스와의 협력을 강화하며 북미 시장의 보호무역 장벽도 정면 돌파하고 있다. 해외 현지에서 직접 생산하고 판매하여 수익을 극대화하는 방식이다.국내에서는 이렇게 해외에서 벌어들인 수익을 미래 기술에 집중 투자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체화 하고 있다. 포스코는 포항과 광양 제철소를 중심으로 제품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한편, 인공지능(AI)과 로봇을 결합한 지능형 공장으로의 전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탄소 배출 없이 철을 만드는 '한국형 수소환원제철(HyREX)' 기술 개발에 역량을 집중해 글로벌 탈탄소 흐름을 주도하겠다는 방침이다.장인화 회장은 "글로벌 시장에서 창출한 수익을 기반으로 국내 탈탄소 전환 투자를 실행하는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겠다"며 이번 인도 투자가 포스코의 미래 경쟁력을 강화하는 중요한 교두보가 될 것임을 강조했다.

  • 외국인·기관 2조원 매수…코스피, 중동戰 두 달 만에 최고

    외국인·기관 2조원 매수…코스피, 중동戰 두 달 만에 최고

    코스피 지수가 하루 만에 2% 넘게 급등하며 전고점을 돌파했다. 중동전쟁 충격으로 5천선까지 밀렸던 코스피가 휴전 마감 시한을 앞두고 반등 전환한 것으로 해석된다.21일 한국거래소(KRX)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69.38포인트(2.72%) 오른 6,388.47에 거래를 마쳤다. 중동전쟁 발발 전인 지난 2월 26일 기록한 종가 기준 사상 최고점(6,307.27)을 약 2개월 만에 넘은 것이다.코스피 지수는 상승 출발해 장중 오름 폭을 키웠고 지난 2월 27일 기록한 장중 기준 최고점(6,347.41)도 넘어섰다. 코스닥 지수도 전장보다 4.18p(0.36%) 오른 1,179.03에 장을 마치며 8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미국과 이란 간 휴전 마감 시한을 앞두고 종전 기대감이 번지면서 낙폭을 회복하는 모양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선 외국인 투자자가 1조3천350억원, 기관이 7천380억원을 각각 사들인 것으로 집계됐다. 개인은 2조원 가까이 순매도하며 차익을 실현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가 속한 코스피 전기전자 업종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조1천489억원과 6천385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고, 개인은 1조7천240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시가총액 2위 종목인 SK하이닉스는 이날 5% 가까이 급등하며 사상 처음으로 '120만 닉스' 고지에 올라섰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SK하이닉스는 전장보다 4.97% 오른 122만4천원에 거래를 종료했다. 2.57% 오른 119만6천원으로 출발한 SK하이닉스는 한때 122만8천원까지 치솟기도 했다.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는 전장보다 2.10% 오른 21만9천원에 마감했다. 중동전쟁이 수습 국면에 들어선 상황 자체가 바뀌지는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오는 23일로 예정된 SK하이닉스 실적 발표에 대한 기대감까지 작용하면서 반도체 대형주가 동반 강세를 나타낸 것으로 분석된다.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이란 이슈도 중요하지만 시장은 이보다 대형 기술주 실적에 따른 방향성을 본격적으로 탐색하는 분위기"라고 진단했다.

  • 외환보유고 89% 유가증권…유동성 한계 '금융위기' 경고

    외환보유고 89% 유가증권…유동성 한계 '금융위기' 경고

    대한민국 경제의 '대동맥'이라 할 수 있는 원·달러 환율이 심상치 않다. 올들어 환율은 심리적 마지노선으로 여겨졌던 1천480원을 넘어 1천500원대를 위협하는 등 고공 행진으로 가계와 기업 모두에 큰 부담을 주고 있다. 일각에서는 현재의 원화 약세가 중동 지역 긴장 고조와 호르무즈 해협 봉쇄 가능성 등에 따른 일시적 현상이 아닌 구조적 붕괴의 전조라는 진단이 나온다. 2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4.8원 내린 1,472.4원으로 장을 출발한 후 하락폭을 키워 8.7원 떨어진 1,468.5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종가 기준 1천460원대 진입은 지난달 11일 이후 처음으로,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협상은 타결되지 않았지만 시장이 종전을 선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최근 중동 분쟁발 고환율을 보며 한국 경제 펀더멘털(기초체력)과 괴리된 과도한 원화 약세를 드러냈다. 이 과정에서 외환보유고의 질적 저하도 심각한 수준임이 드러났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6년 3월 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지난달 말 한국의 외환보유액은 4천236억6천만달러(약 641조원)로 2월보다 39억7천만달러 줄었다. 미국 상호관세 발표로 환율이 급등했던 지난해 4월(-49억9천만달러) 이후 11개월 만에 가장 큰 감소 폭이다. 전체 외환보유액 중 실제 현금(예치금)은 210억5천만달러에 불과하고, 89%인 3천776억9천만달러는 국채·회사채 등 유가증권에 묶여 있어 위기 시 즉각적인 유동성 공급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김대종 세종대 경영학과 교수는 "원·달러 환율은 86% 확률로 상승 추세를 보일 가능성이 매우 크다"며 "무역 의존도가 75%에 달하는 수출국임에도 외환보유액이 GDP 대비 22%로 세계에서 가장 낮은 수준"이라고 경고했다. 이를 뒷받침하는 경고 지표도 나왔다. 올해 1월 세종대 김대종·윤진희·이원경 교수와 연세대 구유영 교수가 SCI급 국제학술지에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GDP 대비 외환보유액의 상대적 충분성을 측정하는 RG지수가 최근 5개 분기 연속(2024년 4분기~2025년 4분기) 마이너스를 기록 중이다. RG지수가 1년 넘게 마이너스를 이어간 것은 2003년 2분기 이후 22년여 만에 처음으로, 2008~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도 없었던 일이다. 원화의 국제적 위상 저하도 뼈아프다. 국제결제은행(BIS)의 주요 64개국 실질실효환율 지수(2020년=100 기준)에서 한국은 올해 2월 말 86.72를 기록해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4월 말(85.48)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 중국(90.23), 미국(105.88), 유로존(103.77)과 큰 격차를 보이며 최하위인 일본(67.03)만 간신히 앞선 수치다. 여기에 미국과의 통화스와프 협정 부재가 원화 가치를 더욱 벼랑 끝으로 몰고 있다. 지난달 초 원·달러 환율이 17년 만에 1천500원을 넘기는 등 환율 불안이 극에 달하자 정부가 미국에 통화스와프 체결 관련 의견을 교환했지만 성사되지는 않았다.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국회에서 "미국이 한국에 달러가 부족하지 않다는 인식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미국이 한국의 국가 신용등급을 두 단계만 낮춰도 외환위기가 올 수 있는 구조"라며 원화의 운명이 전적으로 미국의 손에 달려 있다고 본다. 재정 정책 기조도 환율 방어를 어렵게 하는 내부 요인으로 지목된다. 국회예산정책처에 따르면 올해 예산안 기준 재정지출과 조세지출을 합한 정부지출은 808조5천억원이다. 이재명 정부의 확장재정 기조에 따라 올 들어 26조2천억원 규모의 전쟁 대응 추가경정예산이 편성되며 재정지출은 753조원으로 늘었고, 전년 대비 증가율은 11.8%다. 실물경제 규모에 비해 통화량이 지나치게 많다는 지적도 있다.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소속 박성훈 국민의힘 의원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기준 한국의 GDP 대비 광의통화(M2) 비율은 153.8%로, 같은 기간 미국(71.4%)의 두 배를 웃돈다. 경제학의 기본 원리상 통화량 증가는 물가 상승과 통화 가치 하락을 필연적으로 수반한다. 국제통화기금(IMF)도 한국의 GDP 대비 일반정부 부채 비율이 2030년 61.7%, 2031년 63.1%로 오를 것으로 내다보며 재정건전성 악화에 경고(매일신문 4월 16일 보도)를 보냈다. 현재의 가파른 부채 증가 속도와 원화 가치 하락을 감안하면 임계점은 전망보다 훨씬 빨리 닥쳐올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 "김부겸 우세, 단일화·보수 결집 땐 국힘 유리" AI가 답했다

    대화형 인공지능(AI) 서비스 챗GPT는 6·3 지방선거 대구시장 선거 판세와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후보가 우세하지만 고착된 상태는 아니라고 분석했다. 정당 지형상 국민의힘이 유리한 구조인 만큼 보수 후보가 단일화되고 지지층 결집이 이뤄질 경우 판세는 뒤집힐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보수 후보 단일화가 매끄럽게 이뤄지지 못하면 지지 후보를 정하지 못한 민심이 충분히 결집하기 어렵고 보수가 분열된다면 김부겸 예비후보가 유리하다는 관측도 내놨다. 21일 매일신문이 챗GPT를 활용, 지난해 10월부터 최근까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에 등록된 대구시장 선거 지지도 여론조사 11건에 대한 분석을 요청하자 이 같은 결과가 도출됐다. 챗GPT는 각 여론조사를 분석한 뒤 현재 진행 중인 대구시장 선거판에 대입해 실제 본선에서 당선 가능성이 높은 쪽을 분석했다. 그러자 각종 여론조사 데이터를 살펴보면 김부겸 후보가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당 지지율보다 후보 개인 지지도가 높아 '개인 경쟁력으로 정당 열세를 상쇄하고 있다'고 봤다. 현재의 우세가 유지될 수 있다면 김 후보가 당선된다는 것. 하지만 변수도 거론했다. 대구의 기본 정당 지형은 국민의힘이 우세해 보수 분열만 없으면 이 기본판이 작동하고 정상적 단일화가 이뤄지고 결집이 된다면 보수가 유리하다고 봤다. 김 후보와 맞설 국민의힘 주자로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김 후보와의 격차를 상대적으로 좁히며 경쟁력을 보이고 있는 추경호 예비후보에 방점도 뒀다. 다만, 이진숙·주호영 예비후보가 당의 경선 배제 결정에 반발하며 버티고 있고, 각종 여론조사 결과에 유보층에 많아 단순히 보수 후보를 하나로 모아서는 안 된다고 분석했다. 챗GPT는 "강한 결집을 넘어 완전한 결집, 이를 통한 추가 표의 이동"을 보수 역전의 조건으로 제시했다.

  • 추경호 '청년과 치맥 간담회'-유영하 '유튜브로 신뢰 회복'

    추경호 '청년과 치맥 간담회'-유영하 '유튜브로 신뢰 회복'

    국민의힘 대구시장 최종 후보자 선출이 4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본경선 주자인 추경호·유영하 의원이 치열한 맞대결을 펼치고 있다. 이들은 각계각층을 파고들 수 있는 공약 발표와 민생 행보에 집중하는 가운데 보수 지지층 결집을 위한 호소에도 나서고 있다. 추 의원은 20일 저녁 청년 창업인 20여 명과 함께 '치맥 간담회'를 갖고 청년 일자리와 정착 문제를 비롯해 지역 경제 활성화 전략, 청년 관점 도시 혁신 방향 등에 대해 논의했다. 추 의원은 이 자리에서 "대구 전체를 청년들의 거대한 실험실로 만드는 청년 규제 프리존 조성에 적극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추 의원은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민생 공약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추 의원은 지역 택시업계 숙원 해결을 위한 '대구 택시 탄탄 지원 프로젝트'를 발표하고 ▷택시요금 카드결제 수수료 전액 지원 ▷노후 택시 교체 비용 지원 ▷2022년 이후 중단된 감차사업 시행 ▷택시 조합원 복지회관 건립 등을 약속했다. 앞서 시민 편의와 기사 안전에 초점을 맞춘 공약도 내놨다. 택시 서비스 체질 개선을 위해 앱 호출, 카드·간편 결제 등을 연계하는 '통합 플랫폼'을 구축하는 한편 기사 안전 강화도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유영하 의원은 21일 매일신문 유튜브에 출연해 박근혜 전 대통령의 선거 지원과 관련된 의견을 밝혔다. 유 의원은 박 전 대통령의 '복심'으로 불리는 만큼, 경선 과정에서 또는 본선거(공천 시)에서 박 전 대통령의 지지 및 지원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앞서 2022년 대구시장 선거에서 박 전 대통령은 유 의원에 대한 공개적 지지 발언을 했는데, 이는 2017년 청와대를 떠난 지 5년여 만에 정치적 메시지를 내놓은 것이라 화제를 모았다. 유 의원은 박 전 대통령의 유세차 지원 여부와 관련한 질문이 나오자 "역대 대통령이 유세차를 타고 유세를 한 적이 없다"며 "박 전 대통령도 유세차를 한 게 아니고 지역에 가서 후보의 지역 유세를 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가능성 제로"라며 "늘 유영하를 말하면 꼭 대통령을 연상시킬 수밖에 없는 것이지만, 제 색깔이 분명히 있다. 이 선거는 제가 치를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유 의원은 보수 지지층을 향해 "국민의힘에 화가 많이 나신 것을 알고 있다. 신뢰를 되찾겠다"며 "여러분이 원하는 대구는 누가 뭐래도 대한민국의 중심이다. 대구가 대한민국의 미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본경선 진출에 고배를 마신 최은석 의원은 이날 예비경선 주자들 가운데 처음으로 추, 유 의원의 선거사무실을 방문하고 '원팀' 본선 승리를 위한 뜻을 전했다.

  • 경북도의회 60석→64석 확대…비례대표 의석 재편 예고

    경북도의회 60석→64석 확대…비례대표 의석 재편 예고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공직선거법 개정으로 경북도의회 정수가 확대되면서 비례대표 의석 향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번 개정으로 경북도의회는 기존 60석에서 64석으로 늘어났고, 비례대표는 6명에서 8명으로 확대된다. 비례대표 증원은 단순한 의석 증가를 넘어 정당 간 의석 구조를 좌우할 핵심 변수로 평가된다. 지난 2022년 지방선거 기준 경북 광역의원 비례대표 정당 득표율은 국민의힘 약 75%, 더불어민주당 19%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구도가 유지된다고 가정할 경우 현 의석인 국민의힘 4석, 민주당 2석에서 비례 2석이 추가되면 국민의힘 6석, 민주당 2석을 가져가는 시나리오가 가능하다. 다만 현재 정치 지형은 4년 전과 비교해 상당한 변화가 감지되고 있어 실제 결과를 단정하기는 쉽지 않다. 특히 2018년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이 비례대표를 포함해 9석을 확보하며 도의회 내 영향력을 크게 확장한 바 있다. 당시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여권 지지세가 강하게 작용했던 점을 감안하면 이번 선거에서도 정부 여당의 높은 지지율이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지역구 확대에 따른 변화도 주목된다. 경북에서는 경주시와 경산시에 각각 1명의 광역의원이 추가되면서 두 지역 모두 4명에서 5명 체제로 재편된다. 경주는 읍면 지역을 중심으로 선거구가 조정되면서 농촌과 도심 표심이 보다 세분화될 것으로 보인다. 경산은 중방·중앙·동부동 등 도심권을 중심으로 새로운 선거구가 형성되면서 도시 유권자의 영향력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이 같은 선거구 분할은 후보 간 경쟁을 확대시키는 동시에 기존 정치 구도에도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경산은 젊은 인구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지역 특성상 정당 지지율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개편을 두고 대표성 강화라는 긍정적 평가와 함께 경쟁 과열에 대한 우려도 동시에 제기된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비례대표 확대는 정당 득표율 경쟁을 더욱 부각시키는 요인"이라며 "경주와 경산은 선거구 증가로 기존 구도가 일부 흔들릴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 경북 광역의원 '선거구·공천' 새 판…국힘, 후보 추가 모집

    경북 광역의원 '선거구·공천' 새 판…국힘, 후보 추가 모집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경북 광역의원 선거 지형에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선거구 조정과 함께 국회의원 주도의 공천 재편 움직임이 이어지면서 지역별 공천 구도에도 영향을 미치는 양상이다. 국민의힘 경북도당은 24일까지 포항시 제1·2·3·4·5선거구와 경주시 제4·5선거구, 경산시 제1·2·3·4·5선거구에 대한 추가 후보자 모집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포항은 흥해읍 인구 증가에 따른 선거구 분리로 인접 지역 일부가 재공고 대상에 포함됐다. 경주와 경산은 각각 지역구 1석이 늘어나면서 추가 모집이 진행되고 있다. 경주는 제4·5선거구에 한해 조정이 이뤄졌고, 경산은 전 선거구에 걸쳐 변화가 발생해 전체 선거구를 대상으로 재공모가 진행됐다. 안동 역시 공천 구도에 변화가 예상된다. 국민의힘 경북도당은 지난 17일 안동시 제2·3선거구에 대한 후보자 재공모를 공지했고, 21일 오후 마감됐다. 제1선거구는 김대진 경북도의원이 단독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2·3선거구는 재공모로 기존 공천 신청자에서 변화가 불가피해지면서 지역 정치권 전반에 긴장감이 확산되고 있다. 큰 변수가 없었던 제3선거구까지 재공모 대상에 포함된 점이 눈에 띈다. 제2선거구는 권광택 전 도의원이 안동시장 선거에 출마하면서 공석이 된 곳이다. 재선인 김대일 도의원이 있는 제3선거구가 갑자기 재공모에 포함되면서 김형동 국회의원 의중이 반영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김 도의원은 앞서 안동시장 출마를 선언했다가 김 의원의 설득으로 도의원 선거로 선회한 바 있다. 이런 상황에서 재공모가 진행되자 김 도의원의 선택에 관심이 쏠린다. 김 도의원 측은 컷오프가 현실화될 경우 무소속 출마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게다가 제3선거구에 안유안 안동시의원이 출마에 뜻을 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안 시의원과 김대일 도의원이 정치적으로 가까운 것으로 알려지면서 공천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제2선거구는 당초 제3선거구에 공천을 신청했던 김정대 ㈜한옥기와지붕조명 대표가 지역을 옮겨 도전장을 낼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김 대표는 용상 출신으로 김형동 의원과 가까운 것으로 전해졌다. 권백신 전 ㈜코레일관광개발 대표도 출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북 정치권 한 인사는 "이번 공천은 2년 뒤 총선의 밑그림이 되는 만큼 지역구 국회의원들이 상당한 공을 들일 것"이라며 "결과에 대한 유권자의 평가가 궁금하다"고 했다.

  • 성일종

    성일종 "정동영 기밀 유출 한미동맹 균열…사퇴로 책임을"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최근 공개적으로 북한의 우라늄 농축시설 가동 지역을 지목한 것과 관련해 국민의힘 소속 성일종 국회 국방위원장이 "정 장관으로 인한 한미동맹 균열은 즉각 사퇴만이 책임지는 방법"이라고 21일 밝혔다. 정 장관의 발언에 대해 제이비어 브런슨 한미연합사령관 겸 주한미군사령관이 안규백 국방부 장관에게 강력히 항의했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성 위원장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방위원장으로서 제가 파악한 정보에 따르면 정 장관이 제3의 북한 핵시설 소재지로 구성시를 언급한 일에 대해 주한미군사령관이 안 장관을 긴급히 찾아와 강력히 항의했다고 한다"며 "또한 주한미대사관 정보책임자도 국정원에 이 문제에 대해 강력히 항의했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방부와 국정원은 이러한 정보가 사실인지 아닌지 즉시 밝히시기 바란다"며 "만약 정말로 동맹국의 최고사령관이 국방부 장관을 직접 찾아가 강력히 항의했다면 정 장관의 발언이 얼마나 심각한 기밀 유출이었는지 증명하는 척도"라고 덧붙였다. 앞서 정 장관은 지난달 6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 회의에서 북한 우라늄 농축시설 소재지로 기존에 정부와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공식 확인한 영변과 강선 외에 구성을 언급한 바 있다. 이후 미국은 한국에 제공하는 대북 정보 일부를 제한한 것으로 전해졌다. 성 위원장 회견 후 국방부는 입장문을 통해 한미 군사외교 관련 사항에 대해 구체적인 확인은 제한된다면서도 "주한미군사령관이 국방부 장관에게 항의했다는 것은 한미 군사외교상 적절하지 않고, 사실도 전혀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성 위원장은 오는 22일 국방부 해명에 대한 반박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 국힘 국조특위, '이종석·이화영·남욱 등 6명' 위증 고발

    국힘 국조특위, '이종석·이화영·남욱 등 6명' 위증 고발

    윤석열 정부 당시 조작기소 의혹 사건을 다루는 국회 국정조사 특별위원회(국조특위)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이 증인으로 출석했던 이종석 국가정보원장, 정용환 서울고검장 대행, 조경식 KH그룹 부회장,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 남욱 변호사, 국정원 직원 김모 씨 등 6인을 국회 증감법상 위증 혐의로 고발한다고 21일 밝혔다. 국조특위 국민의힘 간사인 김형동 의원(안동예천)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번 국정조사에서 증인들은 법원의 확정판결로 이미 인정된 사실조차 노골적으로 부인하고 존재하는 증거를 없는 것처럼 호소하는 등 진상 규명을 방해하려는 의도가 여실히 드러났다"며 "선서를 하고도 본의 아닌 진술을 하는 것은 국회 조사권을 부정하고 국민의 알 권리를 침해하는 중대한 위법 행위"라고 말했다. 이어 "정 고검장 대행은 1기 수사팀이 이재명 대통령과 측근들의 혐의를 발견하지 못했다는 취지로 애초에 사실관계와 맞지 않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이 전 부지사 역시 마찬가지"라며 "이는 단순한 기억의 착오나 해석의 차이로 치부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닌, 국회를 상대로 한 명백한 허위 진술이며 국민을 기만하는 심각한 범죄 행위"라고 덧붙였다. 이들은 이 국정원장의 사퇴 필요성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특위 소속인 나경원 의원은 "국정원이 사실상 조작기소를 조작하는 여기(국조)에 핵심 역할을 하는, 조작정보원이 됐다"라며 "서해공무원 사건을 뒤집으려고 여러 자체 감찰을 벌인 점, 대북송금 사건에 있어 사실과 다른 진술을 끌어내는 데 있어서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는 점에서 이 국정원장은 그 자리에 있어서는 안 된다"고 했다. 윤상현 의원도 "이번 국조특위는 이재명 대통령 죄 지우기를 위해 달려가는 정책적, 편향적인 국조"라며 "국조는 정치가 아닌 진실 규명을 위한 국회의 제도다. 확인이 안 된 정보를 갖고 단언하는 것은 국민을 향한 심각한 왜곡이기 때문에 이 국정원장의 진술은 더욱 신중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 李대통령 '韓 3대 교역국 베트남' 찾아

    李대통령 '韓 3대 교역국 베트남' 찾아 "최상의 파트너십"

    이재명 대통령이 2박 3일 일정으로 진행된 인도 국빈 방문 일정을 마치고 21일 저녁(한국시간) 두 번째 순방국인 베트남의 수도 호치민에 도착했다. 베트남은 미국, 중국과 함께 우리나라 3대 교역국이다. 이 대통령의 이번 베트남 국빈 방문은 지난해 8월 또 럼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권력서열 1위)의 방한에 대한 답방 성격이다. 이 대통령은 3박 4일 동안 베트남에 머물면서 정상회담(공동 언론발표), 양해각서(MOU) 교환, 총리·국회의장 접견,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 참석, 동포간담회, 호치민 전 국가주석 묘소 헌화, 친교행사 등의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청와대는 21일 언론공지를 통해 이 대통령의 이번 베트남 방문이 ▷최상의 파트너십 구축 ▷교역액 1천500억불 달성 지원 ▷원자력발전 인프라 협력강화를 위한 기반 마련 ▷미래 도약을 위한 발판 형성 ▷아세안 한류 거점으로서 베트남의 위상 강화 등의 성과로 이어질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인도에서 나렌드라 모디 총리와 정상회담 갖고 "최근의 중동 정세를 고려, 인도와 에너지 자원 및 나프타 등 핵심 원자재의 안정적 수급을 위한 협력을 계속해 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구체적으로 이 대통령은 양국 간 장관급 경제협력 플랫폼인 '산업협력위원회'를 신설해 핵심광물·원자력발전 등 전략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양국 정상은 급변하는 국제정세 속에서 역내 평화와 글로벌 현안 대응에 있어 긴밀한 공조를 지속하기로 약속했다. 이 대통령은 정상회담 후 가진 공동 언론발표에서 "우리는 중동 지역의 안정과 평화 회복이 세계 안보와 경제에 매우 중요하다는 데 공감했다"면서 "앞으로도 한반도와 역내 평화를 위해 인도가 건설적 역할을 이어가 주시길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이에 모디 인도 총리는 "양국은 인도·태평양 지역에 대한 공동의 비전을 갖고 있으며 함께 손을 맞잡고 공동 번영을 이룰 수 있다"면서 "한국과 핵심기술 및 공급망 관련 협력을 강화하고 양국 간 경제안보 대화 역시 시작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또한 모디 총리는 "100여년 전 타고르라는 인도 시인이 대한민국을 향해 '동방의 등불'이라고 얘기한 바 있다"며 "더 나은 미래를 만드는 데 있어 한국은 정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치켜세우기도 했다. 정부는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현재 250억 달러 수준인 두 나라 사이 교역규모가 2030년까지 500억 달러 수준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함께 한국과 인도 정부는 이번 국빈 방문을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 개선 협상 재개 공동선언'(공동선언)을 포함 양국 협력 강화를 위한 15건의 문건을 채택했다. 정부는 이번 공동선언을 계기로 개선 협상이 본격화하면 상호 시장진출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국은 경제협력 활성화를 촉진하기 위한 '전담 데스크'를 각각 설치하는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한편 모디 총리는 정상회담 전 국내 경제인들을 초청해 점심식사를 함께 하기도 했다. 오찬에는 한국경제인협회 류진 회장,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 현대자동차그룹 정의선 회장, LG그룹 구광모 회장, 포스코홀딩스 장인화 회장, HD현대 정기선 회장, 효성 조현준 회장, 네이버 최수연 대표, GS건설 허윤홍 대표, SK 이형희 부회장, 크래프톤 김창한 대표 등이 초청됐다.

  • "APEC 보고 경주 왔어요" 대구경북 향하는 외국인 관광객

    21일 낮 경북 경주시 황리단길. 평일이지만 골목을 메운 관광객들로 활기찬 모습이다. 전통 한옥을 개조한 상점과 카페를 배경으로 관광객들이 사진을 찍고 기념품을 고르며 줄을 서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었다.황리단길은 이미 전국적인 '핫'한 관광 명소였지만, 최근 분위기는 확연히 달라졌다. 상인들은 "지난해 10월 말 경주에서 열린 APEC정상회의 이후 관광객들이 더 많아졌다"고 말한다.경주시가 한국관광데이터랩 기반해 경주 방문자 추정치를 분석한 결과, 2026년 1분기 경주를 찾은 내국인 방문객은 1천190만9천여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5.9%포인트(p) 늘었다. 또 올해 1분기 외국인 방문객은 24만4천739명으로 1년 전 같은 기간 보다 7.8%p 증가했다.황리단길의 한 카페 주인은 "예전엔 주말에 관광객들이 많이 찾았다면 요즘은 평일에도 꾸준하다"며 "특히 외국인 손님이 눈에 띄게 늘었다"고 말했다. 실제로 거리 곳곳에 영어, 중국어, 일본어로 대화하는 소리가 들렸다. 한복을 입고 사진을 찍는 외국인 관광객, 지도 대신 스마트폰을 보며 골목을 탐색하는 젊은 여행자들도 쉽게 볼 수 있다.올해 1분기 외국인 방문객을 국가별로 보면 중국이 4만6천여명으로 전체의 19%를 차지하며 증가세를 주도했다. 이어 대만과 일본이 뒤를 이었고, 러시아, 인도네시아, 미국, 유럽 등 관광객의 국적도 다양해졌다.미국에서 온 스미스(42) 씨는 "APEC을 통해 경주의 매력을 알게 됐다. 트럼트 대통령이 한국 대통령으로부터 선물로 받은 황금 왕관을 보고는 깜짝 놀랐다"며 "서울을 거쳐 경주로 왔다. 도심에 큰 왕릉이 있어 경주가 역사가 깊은 도시라는 걸 알게 됐다"고 했다경기도 안양에서 4박 5일 일정으로 경주를 방문한 이지수(32)·이유리(25) 씨는 "천년 고도 경주다운 고즈넉한 모습과 동궁과 월지, 첨성대 등 야간경관이 아름답고 매력적이다. 관광 인프라도 잘 조성된 것 같다"고 만족감을 표했다.경주를 자주 찾는다는 이성욱(42.부산시 연산동)씨는 "APEC 이후 경주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훨씬 많이 늘어난 것 같다"면서 "예전보다 경주가 훨씬 활기차고, 밤에도 볼거리 즐길거리가 많아졌다"고 말했다.경북문화관광공사가 보문관광단지 입주 업체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올해 1, 2월 보문단지 내방객 수는 90만7천315명, 보문단지 숙박객수는 34만5천864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각각 34.9%p와 47.6%p 늘었다. 소노캄 경주의 영업재개와 APEC 정상회의 개최 효과로 분석된다.남미경 경주시 문화관광국장은 "APEC 정상회의 성공적 개최를 통한 경주시 도시 브랜드 가치 상승과 글로벌 인지도가 확대됐다"며 "국제 행사를 계기로 교통·숙박·관광 인프라 등 인프라도 좋아졌고, 서비스도 향상된 덕분"이라고 했다.남 국장은 "관광객들을 위한 각종 인센티브 정책 확대와 스마트관광 기반 고도화와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콘텐츠 확충, 마이스(MICE) 산업 육성 및 글로벌 홍보 강화.글로벌 관광특구 지정 등을 통해 더 많은 관광객들을 유치하겠다"고 강조했다.

  • '李 아들 軍면제' 허위글 이수정 측

    '李 아들 軍면제' 허위글 이수정 측 "피해자 의사 확인해야"

    21대 대선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이재명 대통령의 두 아들이 군대 면제를 받았다는 허위 글을 SNS에 게시한 이수정 국민의힘 수원정 당협위원장 측이 항소심에서 "피해자의 처벌 의사를 확인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이 당협위원장은 앞선 1심에서 벌금 300만원을 선고받았다.21일 수원고법 형사14부(허양윤 고법판사) 심리로 열린 이 당협위원장의 공직선거법(허위사실 공표·후보자비방) 및 정보통신망법(명예훼손) 위반 혐의 사건 항소심 첫 재판기일에서 변호인은 "이례적으로 피해자가 법정에 없거나 수사 기록에 전혀 등장하지 않는 명예훼손 사건은 처음"이라며 이같이 요구했다.그러면서 "처벌 의사가 확인되어야지 1심에서 인적 사항을 받아 합의교섭 하는 등 방어권을 행사했을 텐데 기록에도 그분들 의사가 없었다"며 "그걸 확인해줘야 공탁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이에 대해 재판부는 "변호인이 신청한 증인신문 절차를 진행하고 다음에 다시 이야기하자"고 답했다.앞서 이 당협위원장은 대선을 앞둔 지난해 5월 28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이 후보와 두 아들이 모두 군대 면제를 받았다"는 허위 글을 게시한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벌금 300만원을 선고받았다.공직선거법상 벌금 100만원 이상의 형이 확정되면 향후 5년간 선거에 입후보할 수 없는 등 피선거권이 제한된다.이 당협위원장의 게시글 내용과 달리 이 대통령의 아들들은 모두 병역의무를 이행했다.이 당협위원장은 해당 글을 올렸다가 삭제한 뒤 "온라인에 떠도는 정보를 10초 정도 공유했다가 잘못된 정보임을 확인하고 즉시 삭제한 일이다. 용서해 달라"고 해명했다.

  • K배터리 반등 시동…삼성SDI·엘앤에프 '상승 랠리'

    K배터리 반등 시동…삼성SDI·엘앤에프 '상승 랠리'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둔화) 여파로 주춤하던 배터리 관련주가 바닥을 다지고 상승랠리를 본격화하는 분위기다. 인공지능 인프라 투자 확대와 차세대 배터리 개발, 미국·유럽연합(EU)의 '탈중국' 공급망 구축이 맞물리면서 한국 2차전지 기업들의 가치가 재평가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삼성SDI 주가는 전일 대비 19.89% 급등한 64만5천원에 거래를 마쳤다. 52주 신고가를 경신한 것은 물론 올해 들어 146.71% 상승률을 기록했다. 전날 삼성SDI는 메르세데스-벤츠와 차세대 전기차 배터리 공급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회사는 차세대 전기차에 탑재될 고성능 각형 배터리를 공급할 예정이다. 아직 구체적 계약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공급 시점은 통상 배터리 개발·생산 라인 구축 등에 드는 2∼3년 이후로 예상된다. 다년 계약임을 고려할 때 공급 규모는 최소 수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날 2차전지 주요 기업들의 주가는 일제히 상승세를 보였다. LG에너지솔루션(11.42%), 포스코퓨처엠(8.46%),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8.00%), 이수스페셜티케미컬(13.80%), 에코프로(5.21%), 에코프로비엠(5.00%) 등이 랠리를 이어갔다. 특히 대구의 소재사 엘앤에프는 전날에 비해 6.91% 오른 19만6천400원에 거래를 마감하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엘앤에프 주가는 올해 초에 비해 108.27% 상승했다. 국내 최초 LFP(리튬·인산·철) 양극재 양산을 앞둔 엘앤에프는 ESS(에너지 저장 장치) 관련 계약을 체결하며 밸류체인 핵심 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여기에 올 1분기 실적 반등이 시작될 것이란 기대감도 더해졌다. 신한투자증권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엘앤에프의 올 1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넘어설 것으로 보고, 목표 주가를 18만원에서 24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진명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양극재 판매량과 판가 모두 긍정적인 가운데 탄산리튬 가격 상승에 따른 재고평가이익 669억원이 발생했을 것"이라며 "양극재 출하량은 전분기 대비 9% 증가해 손익분기점(BEP) 수준(약 2만t)을 초과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양극재 주 원료인 리튬 가격 상승도 실적을 높이는 요소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이 연구원은 "북미 중심의 전기차 수요 둔화 구간에서 핵심 고객사를 바탕으로 올해 출하량이 전년보다 27% 증가할 것"이라며 "리튬 가격 강세에 따른 우호적 판가 환경도 지속되고 있어, 올해 흑자전환을 시작으로 이익 모멘텀(동력)이 확대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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