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K신공항 미온적' LH, 광주군공항 후적지 조성엔 앞장
정부가 호남권 반도체 첨단 국가산업단지 개발을 고리로 광주 군 공항 이전 사업에 속도를 내자 답보 상태에 빠진 대구 군 공항 이전 사업의 곤궁한 처지가 두드러진다. 윤석열 정부 당시 대구경북(TK) 정치권의 노력에도 사업 참여 요청을 외면해 온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광주 군 공항 종전부지 개발에 박차를 가하자 '상대적 박탈감'을 호소하는 목소리도 나온다.6일 강대식 국민의힘 의원(대구 동구군위을)에 따르면 LH는 지난 3일 긴급 전자입찰공고를 내고 호남권 반도체 첨단 국가산단 개발사업 조사설계용역 시행자 찾기에 나섰다. 이 용역은 ▷기본계획 ▷지구단위계획 ▷예비타당성조사 ▷개발제한구역(GB) 해제 등 산단 지정·조성을 위한 과업을 수행한다.용역 추정가격은 354억원 규모에 달한다. TK 정치권은 산단이 광주 군 공항 종전부지에 조성되는 만큼 '사실상 LH가 광주 군 공항 이전 사업에 발을 들였다'고 해석한다.윤석열 정부 당시와 LH의 태도가 확연히 다르다는 평가도 내놓는다. TK 정가 관계자는 "윤 정부 당시 TK 정치권은 LH의 대구 군 공항 이전 등 TK 신공항 건설 사업 참여를 위해 전방위적 요청을 했으나 뜻을 이루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LH 측은 '사업의 성공 추진을 희망한다'면서도 손실 보전이 필요하다는 등 여러 조건을 내세워 부정적 태도를 보였다는 것.하지만 이재명 정부에서는 국가 차원의 가속 페달 속에 LH가 반도체 산단 조성(광주 군 공항 종전부지 개발)의 '최전방 공격수'로 나서며 온도차를 보인다.강대식 의원은 "TK신공항은 이재명 정부가 추진 중인 '5극3특'의 TK 핵심 사업이자, 광주 군 공항 이전과 같은 사업 방식(기부 대 양여)으로 추진되고 있다"면서 "TK 신공항에도 동일한 수준으로 어떤 행정 지원을 하고, 신속한 의사 결정을 할 것인지 국민 앞에서 설명해야 한다"고 했다.
20대 국민 10명 중 7명 "李 대통령 재판 재개 필요하다"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이재명 대통령 관련 재판을 재개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6일 나와 주목을 끌고 있다.여론조사기관 코리아정보리서치가 지난 3~4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천6명을 대상으로 '이재명 대통령 관련 재판 재개 여부'에 대해 조사한 결과 '필요하다'는 응답은 51.9%로 집계됐다.'불필요하다'는 응답은 44.1%, '모름'은 4.0%였다. 세부적으로는 '매우 필요하다'가 43.8%로 가장 높았고 '필요하다' 8.1%, '필요치 않다' 17.9%, '전혀 필요치 않다' 26.2%로 조사됐다.성별로는 남성의 53.3%, 여성의 50.6%가 재판 재개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불필요하다는 응답은 남성 43.3%, 여성 44.9%로 조사됐다.세대와 지역, 이념 성향별로 찬반 여론에서 큰 차이가 났다.조사 대상 중 만 18세~20대에서 재판 재개가 필요하다는 응답은 71.8%로 가장 높았다. 특히 이 중 '매우 필요하다'는 응답도 61.3%에 달했다.이어 30대 58.7%, 60대 49.3%, 50대 45.9%, 70대 이상 45.5%, 40대 44.7% 순이었다.40대와 50대에서는 불필요하다는 응답이 필요 응답보다 높았다. 40대는 필요 44.7%, 불필요 53.3%였으며 50대는 필요 45.9%, 불필요 50.6%로 집계됐다.지역으로 놓고보면 대전·세종·충청·강원에서 필요하단 응답이 62.6%로 가장 높았다. 이어 대구·경북 55.2%, 부산·울산·경남 53.6%, 서울 53.4%, 경기·인천 51.5% 순이었다.반면 전남·광주·전북·제주에서는 필요 응답이 31.9%에 머물렀다. 불필요하다는 응답은 62.4%로 필요 응답보다 30.5%p 높았다.이념 성향별로는 보수층의 필요 응답이 87.5%로 가장 높았으며 중도층은 50.2%, 진보층은 19.5%였다.보수층에서는 '매우 필요하다'는 응답이 82.0%에 달한 반면 불필요 응답은 11.0%에 그쳤다. 진보층에서는 불필요 응답이 76.9%였고 이 가운데 '전혀 필요치 않다'가 48.1%로 나타났다.중도층에서는 필요 50.2%, 불필요 46.6%로 양측 의견이 비교적 팽팽했다. 이념 성향을 모른다고 답한 부동층은 필요 45.1%, 불필요 32.3%, 모름 22.6%였다.천지일보 의뢰로 진행된 이번 조사는 무선 RDD 자동응답 방식(100%)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국민 75% "안규백 물러나야"…84% "병적기록부 공개를"
국민 4명 중 3명 이상이 안규백 국방부 장관이 사퇴해야 한다고 본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6일 공개됐다. 안 장관 측이 병적기록부를 공개해야 한다는 응답도 전체의 84.7%에 달했다.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가 당 정책연구원인 개혁연구원에 의뢰해 지난 5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5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응답자 75.6%가 '안규백 장관이 직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응답했다.반면 '안 장관이 직무를 계속 수행해도 된다'는 응답은 16.4%에 불과했다.이번 여론조사 응답자의 88.0%는 안 장관의 탈영 의혹을 이미 알고 있다고 답변했다. 이에 대해 '사실이거나 사실에 가깝다'는 의견이 63.5%, '허위이거나 허위에 가깝다'는 응답은 29.1%로 집계됐다.현재 야권의 잇단 요구에도 안 장관 측과 국방부가 공개를 거부하고 있는 병적기록부와 관련해서는 '공개해야 한다'는 응답이 84.7%에 달했다.특히 '반드시 공개해야 한다'는 적극적 응답이 68.0%에 달한 반면, '공개할 필요가 없거나 공개해서는 안 된다'는 응답은 12.8%에 그쳤다.이에 두고 천 원내대표는 6일 페이스북에서 "국민의 판결은 이미 나온 것"이라고 주장했다.천 원내대표는 "국민 열 명 중 여덟 명 가까이가 물러나라고 하는데, 버티고 있는 것은 안규백 장관 본인뿐"이라며 "국방부가 아무리 "명백한 허위"라고 외쳐도, 국민 세 명 중 두 명은 믿지 않는다. 대한민국 군을 지휘하는 국방부 장관이 국민 신뢰에서 이미 탈영한 셈"이라고 직격했다.이어 "국민이 왜 믿지 않겠나. 보여줘야 할 병적기록부는 보여주지 않고, 보여주지 말아야 할 행태만 보여줬기 때문"이라며 "(여론조사 결과) 탈영 의혹이 허위라고 생각하는 국민 중에서도 다수가 병적기록부를 공개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장관을 믿어주고 싶은 국민들조차 '허위라면 떳떳하게 기록으로 증명하라'고 말한다"고 주장했다.천 원내대표는 안 장관을 겨냥해 "병적기록부 공개는 진영의 문제가 아니라 상식의 문제"라며 "병적기록부를 즉시 공개하고, 국민 75.6%의 명령대로 장관직에서 물러나라"고 촉구했다.
합참 "北, 동해에 미상 발사체 발사"…제원·사거리 분석
북한이 6일 동해상으로 미상 발사체를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합참은 북한 발사체의 제원과 사거리 등을 분석 중이다.북한 발사체가 탄도미사일로 확인되면 42일 만의 발사다.앞서 북한은 지난 6월 25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관하는 가운데 전술탄도미사일, 155㎜ 자주포 사거리 연장탄, 갱신형 240㎜ 24관식 방사포 등 남측을 사정권에 두는 전술무기 발사 실험을 했다.아울러 북한은 지난달 3일 신형 5천t급 구축함 '강건호'에 탑재된 전략순항미사일 시험발사를 했다.
"갑자기 휴업했을 때 직원들이 많이 절망했거든요. 후에 어떻게 되든, 다시 개장하는 것에 대해서는 다들 반기고 환영하죠. 회사가 살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은 다 같으니까요."대구경북 지역의 홈플러스 지점에서 영업 재개를 위한 준비 작업에 돌입했다. 한 달가량 닫았던 매장 문을 열게 되면서 다시 출근하게 된 직원들은 이를 반기는 분위기다.6일 전국마트산업노동조합 홈플러스지부 대구경북본부 등에 따르면 대구경북 지역의 홈플러스 직원들은 이날부터 다시 출근길에 올랐다. 일부 관리자를 제외한 대부분 직원들은 홈플러스가 전 지점 휴업을 기습 발표한 지난달 13일부터 휴직 상태였다.출근 인력은 기존 인력의 40% 정도로 파악됐다. 홈플러스는 비용 절감을 위해 근무 인력을 최소화하는 것으로 방침을 정했다. 앞서 지난 3일 각 지점 직원들을 대상으로 영업 재개를 위한 설명회를 열었으며, 근무 희망자 등에 대한 사전 조사를 진행했다는 게 직원들 전언이다.다시 출근하게 된 직원들은 이날부터 물품 진열 등을 진행한다. 복층 매장의 단층화 방침에 따라 대구에서도 칠곡점, 남대구점, 성서점 등 지점에서 단층화 작업이 이뤄진다. 판매 회전율을 높이기 위해 신선식품 구역을 중심으로 제품을 진열하고, 비식품 중심이던 다른 층으로는 칸막이 등으로 접근을 제한한다는 설명이다.홈플러스는 7일 전국 67개 지점을 동시에 가개장하고, 오는 13일 정식으로 재개장할 계획이다. 대구경북 지역의 재개장 매장은 대구 남대구점·성서점·수성점·칠곡점, 경북 경주점·문경점·안동점·영주점이다. 더해서 구미점의 경우 폐점이 유력한 상황이었으나 타 지역에 추가 폐점이 1곳 발생하면서 이번에 영업을 재개하는 것으로 파악됐다.홈플러스는 당초 7일 재개장을 목표로 했으나 긴급운영자금(DIP) 집행이 예상보다 늦어지고, 물품 공급을 위한 협의도 밀리면서 '가개장 후 정식 개장'으로 일정 조정을 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5일 긴급운영자금을 확보한 데 따라 협력업체와의 협의 등을 거쳐 7일부터 물품 공급이 본격화하고, 정식 재개장일인 13일까지 매대 정비가 마무리될 전망이다.우선 물품은 신선식품과 자체 브랜드(PB) 제품 위주로 판매될 것으로 보인다. 일부 대기업도 가공식품을 납품하는 데 협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홈플러스 회생계획안 가결 기한은 내달 4일로, 이후 상황이 달라질 수 있는 만큼 홈플러스 안팎에선 이번 영업 재개가 사실상 '시한부 영업'이라는 우려도 나온다.신경자 마트노조 홈플러스지부 대경본부장은 "직원들 반응은 각양각색이지만 다시 매장 문을 열고 일할 수 있으니 '희망이 보이는 것 같다'며 반기는 이들이 적잖다"면서 "지점마다 다르지만 40~50% 정도 인원이 먼저 출근해 영업하다가 장사가 잘 되면 휴직 중인 직원들에게도 출근을 요청하게 될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입추'에도 37도 불볕더위…지난달 열대야도 역대 최다
절기상 가을의 시작을 알리는 입추인 7일에도 대구경북에서는 낮 최고기온이 37도까지 오르는 폭염이 이어지겠다. 다만 주말부터 일부 지역에 비와 소나기가 내리면서 더위가 다소 누그러질 전망이다. 6일 대구지방기상청에 따르면 7일 대구와 경산, 구미의 낮 최고기온은 37도까지 오르겠다. 지역별 최저기온은 22~26도, 최고기온은 31~37도로 예상된다. 밤사이 기온이 충분히 떨어지지 않으면서 대구와 경북 일부 지역에서는 열대야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8월 7일의 대구경북 평균 최고기온 평년(1991∼2020년 평균)값은 30.9도다. 최근 10년 평균은 32.7도로 나타났다. 올해는 평년보다 6도가량 높은 기온이 예보된 것이다. 열대야도 더 독해지고 있다. 대구기상청의 '7월 대구경북 기후특성'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밤사이 최저기온이 25도 아래로 떨어지지 않는 열대야 발생 일수는 8.1일로 역대 1위를 기록했다. 이는 대구경북 평년 열대야 일수(2.7일)의 3배에 달했다. 지역별 폭염일수는 대구 22일, 구미 21일, 영천·의성 20일, 포항 18일, 안동 16일로 집계됐다. 주요 지역에서 한 달의 절반 이상이 낮 최고기온 33도 이상인 폭염일이었다. 다만 폭염은 주말부터 다소 약해질 전망이다. 우리나라로 불어 드는 동풍이 태백산맥과 부딪히면서 상승해 비구름대가 발달할 것으로 보인다. 8일에는 구름이 많다가 오후부터 차차 흐려지겠고, 오전부터 경북 동해안과 북동 산지에 비가 내리겠다. 오후에는 대구와 경북 내륙 곳곳에 소나기가 예상된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28~35도로 예보됐다. 9일에는 대체로 흐린 가운데 밤까지 경북 동해안과 북동 산지에 비가 이어지겠다. 울릉도와 독도에도 이른 새벽부터 오전 사이 비가 내리겠다. 낮 최고기온은 27~33도로 전날보다 더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일본 오키나와 동쪽 해상에서 서진 중인 제13호 태풍 '돌핀'은 한반도 상공의 고기압에 막혀 중국 쪽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됐다. 기상청은 한반도 주변 고기압이 유지되면서 태풍의 북상 경로를 막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태풍 영향 가능성이 낮아지면서 한반도는 당분간 고기압 영향권에 놓여 폭염과 열대야가 이어질 전망이다.
야외 주차 차량 내부 최고 85.5℃…차량 방치사고 주의보
연일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야외에 장시간 주차된 차량의 내부 온도가 80℃까지 치솟는 것으로 나타나 주의가 당부된다.6일 한국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전날 공단 본사 건물 입구에 4시간 동안 야외 주차 후 차량 내부 온도를 측정 실험한 결과 차량 내부 온도는 최고 85.5도 까지 상승했다.이번 실험은 기온 34도 환경에서 흰색과 검은색 차량을 각각 오전 약 4시간 동안 야외에 주차해둔 뒤 오후 12시 30분부터 1시까지 측정한 결과다.차량 색상에 따라 최고 온도는 12도 가량 차이 났다. 흰색 차량 내부 온도는 오후 1시 최고 73.7도를 기록했다. 운전석 온도는 오후 12시 40분 최고 60.4도를 기록했다.검은색 차량 내부 온도는 오후 12시 40분 85.5도로, 보다 빠르게 최고 기온을 기록했다. 운전석 온도는 오후 1시쯤 최고 62.1도로 나타났다.공단에 따르면 여름철 차량 내부의 높은 온도는 운전자가 탑승 직후 강한 열기에 노출될 수 있어 온열질환 위험을 높일 수 있다. 특히 한낮에는 실내 온도가 급격히 상승하는 만큼 출발 전 차량 내부 온도를 충분히 낮추고 환기한 뒤 운전하는 것이 중요하다.아울러 어린이나 반려동물을 차량에 남겨두는 경우 짧은 시간이라도 차량 내부 온도가 빠르게 상승할 수 있어 반드시 함께 하차하는 등 차량 방치사고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한국도로교통공단 관계자는 "폭염 시 야외에 주차된 차량은 짧은 시간에도 내부 온도가 매우 높아질 수 있다"며, "운전자와 동승자의 안전을 위해 출발 전 차량 내부를 충분히 환기하고, 어린이와 반려동물을 차량에 혼자 두는 일이 없도록 각별히 주의해 달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지도부가 '부산 돌려차기' 사건을 연상시키는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서범수 의원에 대해 중앙윤리위원회의 엄중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최보윤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직후 브리핑에서 "최고위원들은 서 의원의 언행이 매우 부적절했다는 데 공감했고, 이에 상응하는 윤리위원회의 엄중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이어 "일각에서 제기된 탈당 요구보다는 윤리위원회 징계 절차를 통해 판단하는 것이 적절하다는 논의가 있었다"고 설명했다.서 의원은 지난 4일 무소속 한동훈 의원이 주최한 검찰 보완수사권 관련 간담회에서 '부산 돌려차기' 사건 피해자 김진주(가명) 씨가 참석하기 전 맞은편에 있던 진종오 의원에게 "돌려차기 한번 하지"라고 말해 논란을 빚었다. 이에 진 의원도 "발보다 손을 더 잘 쓴다"는 취지로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정점식 원내대표는 이날 별도 입장문을 내고 "우리 당 소속 의원들의 발언은 결코 있어서는 안 될 부적절한 언행이었다"며 "국민의힘 원내대표로서 국민께 깊이 송구하다"고 사과했다.이어 "'부산 돌려차기' 사건 피해자가 보완수사권 복원을 위해 진정성 있게 싸워달라고 당부했는데, 이를 '용서했으니 문제가 끝났다'는 식으로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며 "국민의힘은 피해자의 뜻에 따라 보완수사권 문제를 끝까지 제기하겠다"고 말했다.또 "당 소속 의원들은 언행에 더욱 신중해야 한다"며 "비슷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필요한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우재준 청년최고위원은 비공개 최고위에서 "피해자도 보완수사권 폐지 문제가 묻힐 것을 우려하는 만큼, 적절한 절차를 통해 조용히 해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전달했고 공감대가 있었다"고 전했다.반면 비주류인 한기호 의원은 채널A 유튜브에 출연해 "서 의원이 잘못한 것은 맞지만 징계는 적절하지 않다"며 "계속 의원들을 내보내면 당에 남는 사람이 없게 된다"고 말했다.
장동혁 "법조문도 안 봤다는 李…대한민국 대통령 맞나"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개정된 형사소송법을 읽어보지 않았다"는 이재명 대통령의 발언을 두고 "대통령이 너무 태연하게 아무렇지도 않게 역대급 망언을 쏟아내고 있어서 국민은 이것이 망언인지조차도 느끼기 어려울 정도"라고 비판했다.장 대표는 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형사소송법을 개정해서 대한민국 사법 시스템을 송두리째 망가뜨려 놓고 '저는 법조문도 안 봤습니다' 이렇게 당당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대한민국 대통령을 어디 가서 부끄러워서 대한민국 대통령이라고 입이라도 뗄 수 있겠나"라며 이 대통령을 겨냥했다.앞서 이 대통령은 전날 법무부 등의 업무보고에서 "개정된 형사소송법을 안 읽어봐서 그러는데, 법안에 의하면 검사가 수사하면 안 된다고 돼 있느냐"고 말했다. 개정법 시행으로 검사가 직접 수사할 수 없게 되면 기존 검·경 합동수사본부 운영도 어려워질 수 있다는 의견이 제기되자 나온 발언이었다.이에 대해 장 대표는 "(이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보완수사권 폐지법을 통과시키고 나서 다음 날 '검사가 수사하면 안 된다고 돼 있느냐. 수사하지 말라고 금지하지 않았으면 수사하면 되는 것 아니냐'고 했는데, 지금 대한민국 대통령이 이승만 대통령 아니냐고 묻는 것과 똑같은 것 아닌가"라며 "저는 이 대통령의 정신세계가 궁금하다"고 말했다.또 "그렇게 장윤기 사건을 비판하면서 사건이 조작되고 묻힐 수 있다고 문제를 제기했는데 인제 와서 사건 암장에 대한 대책이 있냐고 묻기까지 했다"며 "대통령 맞나. 우리가 대통령으로 인정해야 되나. 참담하다"고 비판했다.장 대표는 정성호 법무부 장관의 발언도 언급했다. 그는 "정성호 법무부 장관이 형사소송법 개정안에 대해 '빛의 속도로 개정됐다'고 했는데, 대통령이 그 형사소송법 법조문을 읽어보지도 않았다면 결국 정권은 빛의 속도로 무너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靑, 김용범 책임론 일축…"단일 레버리지, 대책 챙길 때"
대통령실이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도입 이후 제기된 김용범 정책실장 책임론에 대해 "지금은 시장 상황을 면밀히 살피며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성기홍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은 6일 CBS 라디오 '박성태의 뉴스쇼'에 출연해 "ETF 문제와 관련해 이미 보완책을 내놓고 시장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필요하다면 추가 대책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앞서 조국혁신당 조국 혁신정책연구원장은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도입과 관련해 "김용범 정책실장을 중심으로 한 정책 핵심 인사들이 만든 관치금융의 실패"라며 책임론을 제기한 바 있다.성 수석은 정부의 부동산 공급 대책과 관련해서는 "매우 비상한 각오로 준비하고 있다"며 "시기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가능한 한 빠른 시일 내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최근 발표한 세제 개편안에 대해서는 "부동산 시장을 단기적으로 억제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공정한 과세와 과세 형평성 제고가 목적"이라며 "실거주 1주택자는 최대한 보호하고, 일정 금액 이상의 주택 보유자와 비거주 주택 보유자, 다주택자의 부담은 단계적으로 정상화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설명했다.이어 "정부는 세금으로 집값을 잡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지 않다"며 "주택 공급 확대와 주택금융 합리화 등 다양한 정책을 함께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세제 개편 이후 전월세 시장 불안 우려에 대해서는 "국민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있다"며 "세입자 보호 제도가 마련돼 있고, 보유세 인상이 모두 세입자에게 전가되기는 구조적으로 쉽지 않다"고 말했다.그러면서 "공공임대주택 공급 확대와 청년·무주택자의 주거비 부담 완화 정책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검찰의 직접수사와 보완수사권을 폐지하는 형사소송법 개정안과 관련해서는 "대통령은 수사와 기소 분리라는 원칙을 유지하면서도 보완수사권 폐지에 대한 우려를 여러 차례 밝혔다"면서도 "국회를 통과한 법안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할 정도의 사안은 아니라고 판단해 국무회의에서 의결했다"고 설명했다.이재명 대통령이 전날 업무보고에서 "개정된 형사소송법을 안 읽어봐서 그러는데"라고 발언해 논란이 된 데 대해서는 "대통령은 법안 내용을 충분히 숙지하고 있었다"며 "합동수사본부에서 검사가 어느 수준까지 수사에 관여할 수 있는지 등 세부 해석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나온 발언"이라고 해명했다.
송영길 전 보좌관, 정치자금법 위반 징역 1년 2개월 확정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의 옛 보좌관 박용수(56) 씨가 여론조사 비용 대납과 관련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대법원에서 실형을 확정받았다. 6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3부(주심 이숙연 대법관)는 정치자금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박 씨에게 징역 1년 2개월과 추징금 9천24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지난달 24일 확정했다. 박 씨는 2020년 경선 관련 여론조사를 의뢰한 뒤 발생한 비용 9천240만원을 송 후보의 정치활동 지원 조직인 '평화와 먹고사는 문제 연구소(먹사연)' 자금으로 대신 지급하고, 이를 숨기기 위해 허위 견적서를 작성한 혐의가 유죄로 인정됐다. 또 '친문 게이트' 관련 보도가 이어지자 자료 발각을 막기 위해 먹사연 사무국장에게 하드디스크를 모두 교체하도록 지시한 혐의도 유죄로 판단됐다. 반면 2021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송 후보의 당선을 위해 총 6천750만원의 이른바 '돈봉투'를 살포했다는 혐의는 1심과 2심 모두 무죄가 선고됐다. 법원은 수사의 출발점이 된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의 휴대전화 녹음파일을 위법하게 수집된 증거로 판단해 증거능력을 인정하지 않았다. 검찰과 박 씨 모두 판결에 불복했지만, 검찰이 이후 상고를 취하하면서 돈봉투 사건 무죄 부분은 먼저 확정됐다. 유죄 부분에 대해서만 대법원 심리가 이어졌으며, 대법원은 원심 판단에 법리 오해가 없다고 보고 박 씨의 상고를 기각했다. 송 후보 역시 돈봉투 살포와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지만, 2심에서 전부 무죄를 선고받았고 검찰이 상고를 포기하면서 올해 2월 최종 무죄가 확정됐다.
'아동 성매매' 최영중 구속 송치…피해자 1명 더 있었다
아동 성매매 혐의를 받는 최영중 전 청주시의원이 검찰에 넘겨졌다.청주청원경찰서는 6일 최 전 의원을 미성년자의제강간, 성착취물 제작, 성판매 권유, 성착취 목적 대화, 아동복지법상 아동에 대한 음행강요·매개·성희롱 등 혐의로 구속 송치했다.최 전 의원은 2024년 10월부터 약 1년 동안 세 차례에 걸쳐 차량과 모텔 등에서 중학생과 성관계를 갖고, 피해자에게 나체 사진을 촬영해 보내라고 요구한 혐의를 받는다.또 피해 여중생에게 친구나 언니를 데려오면 돈을 더 주겠다고 제안하고, 다른 여성과 성관계하는 영상을 보여주거나 다른 국적의 여성과 함께 성관계를 하자는 취지의 메시지를 보내는 등 성적 대화를 한 혐의도 받고 있다.경찰은 최 전 의원이 비슷한 시기 또 다른 미성년자 1명을 상대로도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가 있다고 밝혔다.수사 과정에서는 최 전 의원이 자진 제출한 휴대전화에서 교복을 입은 미성년자로 추정되는 여성의 나체 사진이 발견됐다. 경찰은 해당 여성이 추가 피해자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최 전 의원은 경찰 조사에서 "성관계한 사실은 있지만 미성년자인 줄은 몰랐다"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은 구속 기한 만료에 따라 우선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으며, 추가 피해자와 여죄 여부에 대한 수사는 계속 이어갈 방침이다. 추가 범죄 사실이 확인될 경우 관련 기록도 검찰에 추가 송치할 예정이다.
'특정 정치세력 임명' 포항시 정책특보 내정설에 與 반발
최근 포항시의 신임 정책특보 임명을 앞두고 특정 정치 관계자의 내정설이 퍼지면서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더불어민주당 소속 포항시의원 9명은 6일 공동 성명서를 내고 "포항시는 정치특보가 아니라 정책특보를 임명하라"고 촉구했다.포항시는 기존 지방 공무직 3급 대우의 정부특보가 현 지역 규모와 맞지 않다는 행정안전부에 지적에 따라 4급 대우로 낮춘 정책특보로 하향 변경하고 조만간 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그러나 이 자리를 놓고 현재 국민의힘 포항지역 당원협의회 소속 모 간부가 임명될 것이란 소문이 오랫동안 퍼지며 지역사회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는 것이 이들 시의원의 주장이다.특히, 해당 인물이 최근 붉어진 포항시의회 의장 선거 대립 문제(매일신문 지난달 10일 등 보도)에서 주도적 역할을 했다는 의혹까지 제기되며 갈등을 더욱 키우고 있는 모양새이다.포항시의회는 지난달 의장 선거를 치루는 과정에서 기존의 신사협정을 파기한 채 국민의힘 포항북당협과 남·울릉당협이 각자 다른 후보를 놓고 대립하며 한차례 홍역을 겪은 바 있다.이날 더불어민주당 시의원들은 "특정 정치인과 오랜 기간 정치활동을 함께한 인사가 정책특보로 임명될 경우 시민들은 정책의 객관성과 공정성을 신뢰하기 어렵다. 정책특보는 특정 정치인의 이해를 대변하는 자리가 아니라 시민 전체의 이익을 위해 정책을 연구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공적 직위이기 때문"이라며 "정책특보가 이름만 바뀐 정치특보가 돼서는 안된다. 전문성과 공공성을 갖춘 정책전문가를 정책특보로 임명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또한, "시민들이 바라는 것은 정치적 논공행상이 아니라 미래를 준비할 전문성과 정책 역량"이라며 ▷정책전문가의 정책특보 임명 ▷정책특보의 역할과 자격기준, 임용 사유 시민 공개 ▷포항시의 정치적 중립성과 공정한 인사 원칙 등을 요구했다.박칠용 포항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지금 포항은 경제위기와 급격한 산업변화에서 중대한 전환점에 서 있다. 이러한 시기에 포항시에 필요한 것은 정치 이익이 아니라 정책"이라며 "지금 포항시에 필요한 인재는 특정 정치인의 측근이 아니라 시민의 삶을 개선하고 포항의 미래 경쟁력을 설계할 정책전문가임을 다시 한 번 엄중히 경고한다"고 말했다.
"일할 사람 없다"… 월 매출 9천만원에도 문 닫는 젖소농장
지난 4일 경북 영양군 영양읍 상원리의 한 젖소농장.축사 안으로 들어서자 대형 환풍기 소리 사이로 150여 마리의 젖소가 줄지어 서 있었고, 착유시설에서는 갓 짠 원유가 쉴 새 없이 저장탱크로 흘러들었다. 하루 생산량은 2.4톤(t), 한 달 매출은 9천만원 안팎에 달하지만 농장주 최선호(76) 씨의 표정에는 기쁨보다 걱정이 짙었다.최 씨는 32년 동안 키워온 젖소농장을 내년에 처분할 계획이다. 인건비와 사료비, 각종 운영비를 제외하더라도 적지 않은 소득이 남지만, 고령의 부부가 감당하기에는 농장 일이 너무 고되고 일을 이어받을 사람도 구하기 어렵기 때문이다.젖소는 하루도 손을 놓을 수 없다. 정해진 시간마다 젖을 짜야하고 먹이 공급과 분뇨 처리, 축사 청소, 출산을 앞둔 소의 상태까지 수시로 살펴야 한다. 외국인 근로자가 일부 작업을 돕고 있지만 농장 운영 전반은 최 씨와 부인 박무자(73) 씨가 책임지고 있다.젖소 먹이를 마련하고자 인근 1만5천평 밭에는 사료용 옥수수까지 심었다. 농장과 옥수수밭을 오가며 사료 생산부터 착유까지 챙겨야 하는 만큼 두 노부부에게 하루는 늘 빠듯하다. 잠시라도 농장을 비우기 어려워 제대로 된 여행이나 휴식도 꿈꾸기 힘들었다.최 씨 부부는 수십 년 동안 여러 차례 생사의 고비도 넘겼다. 박 씨는 과거 축사에서 젖소의 공격을 받아 소 밑에 깔릴 뻔했고, 주변 사람들이 달려들어 소를 떼어낸 뒤에야 가까스로 목숨을 건졌다. 2000년대 초 태풍으로 마을이 침수됐을 때는 두 해 연속 축사에 물이 들어와 정전이 돼 착유가 어려워지자 주민들이 찾아와 손으로 젖을 짜며 부부를 돕기도 했다.최 씨가 낙농업을 시작한 것은 밭농사만으로 생활 기반을 마련하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젖소를 키우던 선배의 권유로 농장에 뛰어든 뒤 새벽마다 손으로 젖을 짜 안동 집유소까지 실어 날랐다. 이후 영양지역 낙농가가 늘면서 탱크로리가 들어오기 시작했고, 최 씨는 사육 규모와 원유 생산량을 꾸준히 확대했다.경영 기반은 안정됐지만 농장을 둘러싼 여건은 갈수록 팍팍해졌다. 수입 건초와 배합사료 가격은 환율에 따라 크게 뛰었고, 축산 악취와 가축분뇨 처리 등 환경규제도 한층 엄격해졌다. 축사를 새로 짓거나 시설을 확장하려 해도 인허가와 주민 민원을 넘기가 쉽지 않다.무엇보다 심각한 문제는 사람이다. 높은 매출과 안정적인 소득에도 새벽부터 밤까지 이어지는 고된 일을 맡으려는 인력을 찾기 어렵고, 자녀에게 농장을 물려주는 방안도 여의치 않다. 농장 규모가 커진 만큼 부부가 일을 줄이고 싶어도 당장 대신할 사람이 없는 형편이다.최 씨는 "젖소를 키운 지 30년이 넘어서야 농장 일이 눈에 들어오고 이제는 돈도 벌 만한 기반을 갖췄는데 나이가 들어 그만둬야 하니 아쉽다"며 "수입이 적어서가 아니라 너무 힘들고 일할 사람이 없어 내년에는 농장을 처분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대구경북 지역 두부 제조업체들이 원재료인 수입콩을 공급받지 못해 공장 가동을 중단해야 할 처지에 놓였다.수입콩 배분권을 가진 한국연식품협동조합연합회(이하 연합회)와 대구경북연식품협동조합(이하 대경조합)간 갈등에다 공매권 및 단체지정권을 가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늦장 행정 탓이다.6일 대경조합과 지역업체 등에 따르면 전국 10개 지방조합과 1천여개(비조합원 포함) 두부 제조업체를 회원사로 둔 연합회는 업무 소통 부재와 불투명한 운영 방식 등으로 지방조합의 탈퇴가 잇따르고 있다.현재 6개 지방 조합이 남아 있는 상태에서 170여개 회원사를 둔 대경조합 역시 이달 1일자로 연합회를 탈퇴했다.문제는 대경조합이 그간 연합회에서 배분받아 지역 회원사에 공급해 온 수입콩 물량이 탈퇴 이후부터 전면 끊겼다는 데 있다.매년 1만3천~1만4천톤(t) 정도를 배분받던 물량이 올해는 지난달까지 7천800t 정도에 불과하고 연합회 탈퇴 직전인 지난달 31일 주문한 112t을 시작으로 공급이 아예 중단돼 지역 회원사들이 존폐 기로에 놓였다는 것이다.특히 대경조합이 수입콩 부족 해결을 위해 지난달부터 aT 본사 등을 방문해 탈퇴 배경을 설명하고 공매권 확보를 위해 조속한 단체지정을 요청했으나 아직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는 점도 문제다.이에 지역업계와 유통계는 수입콩 공백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대구경북에 '두부 대란'이 현실화되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주장했다.대경조합 관계자는 "연합회의 갑질과 횡포로 지방조합의 탈퇴가 잇따르면서 남아 있는 조합과 회원사들의 월 분담금 비율이 17~18%에서 42~43%로 가중되는 등 내부 문제가 심각하다"고 주장했다.이어 "사정이 이런데도 aT는 앞서 탈퇴한 광주·강원·대전 등의 지방조합에 3주 내 단체지정을 해 준 것과 달리 대경조합에는 3~4개월 정도가 걸린다는 입장만 보이고 있다"고 강조했다.이에 대해 aT 관계자는 "대경조합과는 입장 차이가 있겠지만 절차상 문제로 단체지정 시기가 늦어지고 있을 뿐"이라고 말했다. 본지는 연합회에 해명을 듣기 위해 수차례 연락을 시도했지만 닿지 않았다.
계곡물 끌어 쓰는 팔공산, 지방상수도 설치 놓고 '갑론을박'
최근 대구시로 편입된 군위군을 제외하면 대구에서 유일하게 지방상수도가 공급되지 않는 팔공산 일대 주민들이 상수도 설치를 놓고 상수도사업본부와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팽팽히 맞서고 있다.5일 대구시 상수도사업본부에 따르면 대구 내에서 지방상수도가 보급되지 않은 곳은 동구 팔공산 국립공원 내 갓바위, 동화지구, 파계지구 뿐으로, 이곳은 현재 계곡물과 지하수 등을 생활용수로 충당하는 '마을상수도'를 사용 중이다.이곳 마을상수도는 설치된 지 40년이 넘은 노후 시설이다. 앞서 상수도사업본부는 2024년 대구시 팔공산관리사무소로부터 상수도 관리 권한을 넘겨받으며 이곳에 지방상수도 도입을 추진해 왔다.폭염과 가뭄이 이어지는 탓에 언젠가 계곡물과 지하수가 마르거나 부족해질 수 있어 지방상수도 도입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팔공산 일대에 산불이 나거나 문화유산을 품고 있는 동화사 등에서 화재가 발생했을 때 급히 진화에 끌어 쓸 물이 부족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운영 예산 문제도 있다. 본부에 따르면 팔공산 일대에 물을 공급하기 위해 투입되는 한 해 예산은 10억 원 이상이다. 시설 운영비와 직원 4명의 인건비, 약품 등 유지 관리비 등을 포함한 금액으로, 본부가 이곳에서 걷는 수도 요금이 매달 약 4천만 원인 것에 비하면 적자 폭이 지나치다는 지적도 나온다.이에 대해 팔공산 일대 주민과 상인들은 지방상수도 공급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수도 요금이 현재보다 5배 가까이 뛰어 요금 부담이 늘어날 것을 걱정한다. 마을상수도를 사용하는 현재는 1t(톤)당 270원의 요금을 내고 있지만, 지방상수도가 들어오면 1천250원으로 급증한다.불경기 등으로 생계에 어려움을 겪는 팔공산 상인과 주민들에게는 큰 부담이 된다는 목소리가 거세다. 본부는 지난 5월과 6월 주민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으나, 응답률이 절반에 그쳤다. 응답한 주민과 상인 대부분도 지방상수도 도입에 반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와 예산 협의를 거쳐 200억 원가량을 투입해 지방상수도 공사를 해야 하는 본부 입장에서는 주민들이 반대하는 사업을 무작정 강행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주민들은 상수도 시설 전환 시, 수도 요금 감면 등 직접적인 혜택이나, 국립공원 승격 이후 이렇다 할 부흥책이 마련되지 않은 팔공산에 구름다리를 설치하는 등 지역 발전을 위한 인센티브를 바라고 있다.지윤환 동화마을번영회장은 "주민들과 상인들은 대구시 상수도가 공급될 경우 현재보다 상·하수도 요금 부담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우려가 크다"며 "주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요금 부담 증가에 따른 합당한 인센티브나 지역 발전을 위한 지원 사업 및 기반 시설 확충 등 상응하는 대책이 함께 마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대구시 상수도사업본부 관계자는 "마을상수도 시설 노후에 따른 문제 등으로 최대한 빨리 지방상수도를 도입하려 하고 있으나, 주민 한 분이라도 반대하면 공사는 시작될 수 없다"며 "마을 번영회 등과 협의를 거쳐 주민 공청회를 여는 등 의견 청취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영주 부석사 관광지 조성공사 '총체적 부실' 논란 확산
조경수 집단 고사와 설계 기준에 미달 소나무 식재 논란(매일신문 7월 30일 자 보도)이 불거진 경북 영주시 부석사 관광지 조성공사가 준공 3년도 지나지 않아 하자보수와 설계, 성토 등 공사 전반에 걸쳐 총체적 부실 논란에 휩싸였다.영주시가 최근 부석면 북지리 부석사 관광지 조성공사 현장을 확인한 결과, 지난해 9월 집단 고사한 교목 712주와 관목 2만1천800주를 대상으로 하자보수를 했지만 교체한 수목 가운데 117주가 또다시 고사한 것으로 조사됐다.또 일부 소나무는 규격품(흉고직경(BH) 25~30㎝)이 아닌 이른바 '공사목(15~20㎝)'이 사용된 것으로 확인돼 당초 공사의 부실 시공 논란에 이어 하자보수마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공사목은 수형이나 생육 상태 등이 떨어져 규격목보다 상품성이 낮은 수목을 일컫는다.특히 조경공사 시방서에는 소나무 규격이 로 명시돼 있지만, 하자보수 과정에서 식재된 상당수 소나무는 15~20㎝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파악됐다. 당초 공사의 부실 시공 논란에 이어 하자보수마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온다.설계 단계의 문제점도 드러났다. 보도블록 구간 설계도서에 잡초 발생을 억제하는 방초매트 설치가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방초매트는 조경시설 유지관리에 널리 활용되는 기본적인 공법이지만 이를 적용하지 않아 공원 광장과 산책로, 시설물 주변은 잡초가 무성한 풀밭으로 변했다.성토 과정에 사용된 토사도 논란이다. 조경 수목이 식재된 구간에 반입된 토사 가운데 상당량이 배수성이 떨어지는 뻘흙 또는 논흙인 것으로 추정되면서 수목 고사와의 연관성 및 성토 적정성에 대한 조사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제기된다.조경 전문가들은 "하자보수에 규격 미달 수목이 사용됐다면 식재 규격과 설계도서, 준공 내역이 일치하는지 철저히 확인해야 한다"며 "상식도 없는 부실 시공이라"고 주장했다.건설 전문가들은 "보도블록 구간에 방초매트를 반영하지 않은 것은 유지관리 측면에서 설계가 충분하지 못했고 성토과정에 질 좋은 마사를 사용하지 않고 뻘흙 등을 사용됐다면 기초 공사부터 부실로 추진된 것이나 다름없다"고 성토했다.이에 대해 영주시 관계자는 "시공업체가 보완대책을 마련하기로 했지만 공사 전반에 문제가 많아 현재 토양 분석 및 나무 고사 사유 등에 대한 조사 용역을 발주해 놓고 있는 상태다"고 말했다.
학생 수 감소로 운영에 어려움을 겪던 대구 지역 학교 3곳이 문을 닫는다.대구시교육청은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교육 여건 변화에 대응하고 학생 중심의 적정 규모 학교 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내년 3월 학교 3곳의 통합을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대상 학교는 달서구 장기동 장성초등학교(전교생 86명)와 서구 중리동 서남중학교(90명), 남구 대명동 경혜여자중학교(117명) 등이다.장성초는 올해 양방향 공동통학구역(통학구역 내 학생이 학교를 선택해 다닐 수 있는 제도) 시행 이후 더 나은 교육 환경을 찾는 학생·학부모의 이동으로 학생 수 감소가 가속화됐다. 서남중과 경혜여중은 구도심 지역의 지속적인 학생 감소로 교육과정 운영에 어려움을 겪어왔다.시교육청은 지난 6월부터 학교운영위원회와 학생, 학부모를 대상으로 설명회를 열고 통합 여부에 대한 의견 수렴과 찬반 설문조사를 진행했다.이에 따라 장성초는 인근 장산초로 통합하고, 서남중과 경혜여중은 학생들의 희망과 학부모 의견을 반영해 인근 중학교로 분산 배정하기로 했다.서남중 학생들은 경운중·중리중을 포함한 서구 학군 내 학교와 달서구 용산중까지 배정 대상에 포함된다. 경혜여중 학생들은 경상중·대명중·경일여중 등으로 배정될 예정이다.시교육청은 오는 9월까지 통합 대상 학교 학부모와 통합 학교 구성원의 의견을 추가로 수렴한 뒤 '통합학교 재정지원계획'을 수립하고 내년도 본예산에 반영할 계획이다.한편 학령인구 감소 여파로 대구에서도 폐교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2023년 교동중을 시작으로 2024년 신당중, 2025년 서변초 조야분교장, 2026년 월곡초·비봉초·서촌초·파호초 등이 폐교됐다.
'드래곤볼'·'슬램덩크' 신화 끝…소년점프, 100만부 붕괴
한때 단일호 발행 부수 635만부를 기록하며 기네스북에 올랐던 일본 최대 만화잡지 '주간 소년 점프'의 분기 발행 부수가 처음으로 100만부 아래로 떨어졌다. 스마트폰과 전자만화 플랫폼 확산, 웹툰 성장 등으로 독자들이 디지털로 이동하면서 일본 종이 만화잡지 시장의 쇠퇴를 상징하는 사건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6일 일본 매체 요미우리신문 등에 따르면 '주간 소년 점프'를 발행하는 슈에이샤는 올해 2분기 이 잡지의 발행 부수가 98만5천부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같은 방식의 집계·공표가 시작된 2008년 이후 발행 부수가 100만부를 밑돈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로써 일본에서 발행 부수 100만부를 넘는 종이 잡지는 사실상 자취를 감추게 됐다.1968년 창간된 '주간 소년 점프'는 '드래곤볼', '슬램덩크', '원피스', '나루토' 등 세계적인 인기 만화를 잇달아 배출하며 일본 만화 황금기를 이끈 대표 잡지다. 특히 '드래곤볼'과 '슬램덩크'가 연재되던 1995년 신년 합병호는 635만부가 발행돼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만화잡지로 기네스북에 이름을 올렸다.그러나 스마트폰과 전자책 보급으로 만화 소비가 디지털 중심으로 재편되고 웹툰 시장까지 급성장하면서 종이 만화잡지의 입지는 갈수록 좁아졌다. '주간 소년 점프'는 2017년 발행 부수 200만부 선이 무너진 데 이어 이번에는 100만부 선마저 내줬다.다른 소년 만화잡지의 감소세도 뚜렷하다. 고단샤의 '주간 소년 매거진'은 분기 발행 부수 28만1천부, 쇼가쿠칸의 '주간 소년 선데이'는 12만부에 그쳤다.소년 만화에 정통한 사이토 노부히코 편집자는 요미우리신문에 "'주간 소년 점프' 발행 부수 100만부 붕괴는 한 시대의 전환점을 알리는 사건"이라며 "종이 잡지 시장 축소는 일본 서점업계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찜통 더위 속 단비' 삼성, 폭염 경기 취소에 숨 고르기
찜통 더위 속 단비다. 폭염 탓에 프로야구 5, 6일 전 경기가 취소됐다. 갑자기 생긴 휴식 기간. 주춤하던 삼성 라이온즈에겐 숨을 고를 기회다. 흔들리던 선발투수진을 재정비하고 부상으로 빠진 자원이 몸을 더 챙길 시간도 벌게 됐다.연이은 폭염으로 스포츠계도 비상이다. 특히 야외에서 경기를 진행하는 경우가 문제. 골프계와 축구계가 어수선하다. 이런 가운데 프로야구를 주관하는 한국야구위원회(KBO)가 긴급 조치를 취했다. 관중과 선수단의 안전을 고려해 이틀 간 전 경기를 취소했다.4일 인천에서 사고가 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당시 LG 트윈스와 SSG 랜더스의 경기 도중 한 관중이 온열 질환으로 쓰러져 심정지 응급 저치를 받았다. 안전사고에 대한 경각심이 커졌고, 보고를 받은 KBO가 이틀 간 전 경기 중단 결정을 내렸다.삼성으로선 '강제' 휴식이 나쁘지 않다. 파죽지세인 KT 위즈에 밀려 2위로 내려앉은 데다 연패에 빠진 상황. 더구나 괜찮다던 전력 이곳저곳에 금이 갔다. 체력을 회복하며 아쉬웠던 부분을 되새길 시간이 생겼다. 이틀 동안 잘 추슬러 반등의 계기를 마련할 때다.박진만 감독은 선발 로테이션부터 손본다. 5일 등판할 예정이었던 크리스 페덱을 7일 두산 베어스전에 내보낼 계획. 이어 8일엔 오스틴 보스가 나선다. 둘은 직전 등판에서 부진했다. 등판 일정이 미뤄지면서 몸을 관리하며 투구 전략을 다듬을 여유가 좀 더 생겼다.애초 페덱과 보스에 이어 등판할 선발은 김백산. 육성 선수(연습생) 출신으로 호투, 눈길을 끌고 있는 대체 선발 자원이다. 하지만 두 경기가 취소돼 등판 일정이 밀리면서 다음 선발은 최원태가 될 전망. 최원태는 오른쪽 삼두근 미세 손상으로 이탈했다 9일 복귀전을 치른다.불펜도 호흡을 고를 수 있게 됐다. 일단 마무리 김재윤의 상태가 정상은 아니다. 오른쪽 골반이 불편해 구위가 완전치 않다. 베테랑 김태훈과 이승현도 체력 안배가 필요하다. 왼손 필승조 이승민에게 부하가 많이 걸리는 상황에서 이번 휴식은 '꿀맛'일 수 있다.집중력이 떨어진 타선 역시 재정비 대상. 특히 타격감이 좋지 않은 르윈 디아즈와 김영웅에겐 귀한 시간이 될 수 있다. 타선의 활력소 박승규도 시간을 벌었다. 부상을 털고 실전 훈련을 시작, 곧 1군에 복귀한다. 수비 범위가 넓어 외야 수비에도 힘이 되는 자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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