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나랑 사진 찍을 필요 없죠?"…천하람 "찍겠습니다"
이재명 대통령과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가 손을 맞잡고 활짝 웃으며 사진을 찍는 장면이 공개됐다. 여야 정치적 대립 속에서도 정다운 '한 컷'이 연출된 배경에 관심이 쏠렸다.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는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재명 대통령과 함께 촬영한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오찬 간담회 직후 촬영된 것으로, 대통령이 참석자들과 개별 촬영을 제안하는 과정에서 이뤄졌다.천 원내대표는 "점심식사 끝나고 이 대통령이 각 당 참석자와 일대일로 사진을 찍자고 권하며 '천 대표는 나랑 사진 찍을 필요 없죠?'라고 해서 '아닙니다. 저도 같이 찍겠습니다'라고 답했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이 사진 찍으면서도 '이 사진은 영영 공개될 일 없겠네'라고 해서 함께 크게 웃으면서 사진을 찍었다"고 설명했다.그는 해당 사진 공개 배경에 대해 "비판할 때는 하고, 싸울 때는 싸우더라도, 웃으면서 사진도 찍고 그것을 숨길 필요 없는 것이 개혁신당의 정치라고 생각한다"며 "야당이지만 대통령과 만나는 것을 피하지 않고, 허심탄회하게 대화하겠다"고 했다.아울러 "지적할 때는 정확하게 지적하고, 협업할 때는 적극적으로 국익을 우선하겠다"며 "양 극단의 강성 지지층, 시끄러운 소수가 한국 정치를 망칠 때 개혁신당은 조용한 다수가 보기에 흐뭇한 정치를 하겠다"고 덧붙였다.이날 오찬은 이 대통령이 비교섭단체와 무소속 의원들을 초청해 마련된 자리였다. 참석자는 서왕진 조국혁신당 원내대표, 윤종오 진보당 원내대표,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 한창민 사회민주당 대표 겸 원내대표를 비롯해 무소속 김종민·최혁진 의원 등이었다. 대통령이 무소속을 포함한 비교섭단체 의원 전원을 초청해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천 원내대표는 모두발언에서 지역 현안과 교육 정책을 중심으로 의견을 전달했다. 그는 전남·광주 통합과 관련해 "결혼하고 나니까 '결혼 비용은 알아서 해라'라고 하는 거는 저는 좀 안 맞지 않나"라며 "중앙정부 예산으로 꼭 필수적인 통합에 소요되는 제반 절차는 지원해 주시는 게 맞다"고 재정 지원 필요성을 언급했다.교육 분야와 관련해서는 "구더기 무서운 게 아니라 이제 장 담그다가 장독이 깨졌을 때 일선 선생님들이 독박 책임을 지는 게 문제"라며 "선생님들이 경찰서 법원 다닐 필요 없게 하는 교사 소송 국가 책임제를 이번에 추진해 주신다면은 교육 현장이 훨씬 더 활기차고 우리 학생들이 보다 다양한 성장의 기회를 누릴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미국의 (대북)정보 공유 제한이 억지스럽다, 안 맞는다, 빨리 풀라고 말하는 것이 국익"이라고 밝혔다.정 장관은 29일 경기도 파주시 오두산전망대에서 열린 '제3기 2030청년자문단 발대식 및 장관-청년 대화' 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자신의 해임건의안을 발의한 야권에 대해 "말로는 안보 사안에 초당적으로 대처해야 한다면서 숭미가 지나치다"고 지적했다.그는 지난달 국회 외교통일위원회뿐만 아니라 작년 인사청문회에서도 북한 우라늄 농축시설 소재지로 구성시(市)를 언급했지만, 당시 국민의힘 소속 외통위 위원들이 아무런 반응이 없다가 미국의 문제 제기에 "화들짝, 법석을 떨기 시작했다"고 직격했다.그러면서 야권을 향해 "미국 국회의원이냐"며 "한국 국회의원이면 국민의 대변자로 국익을 대변해야 한다"고 했다.미국은 정 장관이 한미 당국이 우라늄 농축시설로 확인한 영변·강선 외에 구성을 언급하자 미국이 공유한 기밀을 유출했다고 문제 삼으며 대북 위성정보 공유 제한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정 장관과 통일부는 구성의 우라늄 농축시설은 해외 싱크탱크 보고서 등 공개정보로 파악한 내용이라며 기밀 유출 주장을 반박했으나 야권 등의 공세가 이어지고 있다.북한 국호인 '조선' 호칭 공론화 추진도 경질 사유가 된다는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지적에 대해선 "그분들의 논리이며 국민 다수 시각이 아니다"고 주장했다.북핵 문제의 시급성을 강조한 정 장관은 미국의 대표적인 대북 강경론자로 꼽히는 빅터 차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한국 석좌의 최근 '포린 어페어스' 기고문에 대해 "CVID(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비가역적인 비핵화)와 제재 일변도 정책이 실패했다는 고백"이라며 "보수강경 시각의 학자가 이제 북한을 적의 명단에서 빼라고 얘기한 것은 굉장히 놀라운 통찰"이라고 평가했다.이어 "(북핵 문제 논의는) 거기서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한편 정 장관은 이날 2030청년자문단 발대식에서 통일 인식 약화에 관한 청년자문단의 질문에 "통일이라는 개념은 폭력적이며 당장 필요한 것은 평화의 제도화"라고 답했다.그는 "통일을 외칠수록 통일에서 멀어졌다"며 "정권이 바뀌어도 평화를 유지하는 것이 통일로 가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배현진, 암적 존재"…'장동혁 지명' 최고위원의 저격
조광한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을 겨냥해 "우리 당의 암적 존재"라며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조 최고위원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임명한 인물이다.조 최고위원은 29일 유튜버 고성국 씨의 채널에 출연해 '배 의원이 장 대표를 상대로 반복적으로 비판을 하고 있다'는 취지의 고 씨 말에 동조하며 "지속적·반복적으로 이 일(배 의원의 장 대표 비판)이 이뤄지고 있다"며 "상당히 많은 분들이 부글부글한다"고 말했다.이어 "그 부글부글함을 언급하려면 상당히 안 좋은 언사가 나오게 된다. 상대에 대한 공격이 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사실은 우리 당의 암적 존재라고 봐야 된다"고 호응했다.앞서 배 의원은 "최악의 해당 행위는 후보들 발목잡고 당의 경쟁률을 곤두박질치게 하는 장 대표의 모든 선택"이라고 하는 등 장 대표를 꾸준히 비판해왔다.지난 27일에는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는 장 대표 방미 성과와 관련해 "미국에 있는 이른바 브로커나 로비스트라고 한다, 이런 분들한테, 엉터리들한테 속아서 갔다 온 게 아닌가"라고 저격하기도 했다.조 최고위원은 "서울시당이 완전히 거의 사당화되고 무너졌다"며 "우리 서울시 위원장님들 중에 상처받은 분들도 많고 분노를 삭일 수밖에 없는 상황도 있다"며 국민의힘 서울시당위원장을 맡고 있는 배 의원을 재차 비판했다.한편 배 의원은 지난 1월에 이어 지난 24일 재차 국민의힘 윤리위원회에 제소됐다. 국민의힘 서울 광역·기초의원 출마자 일부는 "서울시당위원장인 피청구인(배 의원)은 지방선거를 앞두고 있는 엄중한 시기에 장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를 향해 비난과 조롱을 멈추지 않고 있다"고 제소 이유를 들었다.두번째 제소에 배 의원은 지난 27일 라디오에서 "별로 신경 쓸 일이 아니다"라며 "한 번 법원에 의해 제동을 받았기 때문에 (윤리위가) 섣불리 함부로 움직이지는 못할 것"이라고 응수했다.
"삼전·하닉 실적, 농어민 희생 덕"…환원 주장한 與의원
문금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전남 고흥·보성·장흥·강진)이 삼성전자와 SK 하이닉스의 사상 최대 실적과 관련해 "농어민 환원을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민주당 전국 농어민위원장인 문 의원은 28일 성명을 내고 "반도체 호황은 특정 산업만의 성취가 아니라 여러 차례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과정에서 농축수산물 시장 개방이라는 막대한 부담을 감내해 온 농어민들의 희생, 삶의 터전을 지키려는 절박한 인내가 축적된 결과"라고 규정했다.문 의원은 최근 삼성 노조를 중심으로 제기되는 성과급 확대 요구와 관련해 "노동의 정당한 대가를 요구하는 것은 당연한 권리"라면서도 "기업의 성과는 내부 구성원뿐 아니라 국가 정책과 사회적 비용, 농어민의 희생이 결합한 결과인 만큼 분배 역시 보다 넓은 책임과 균형 속에서 논의돼야 한다"고 주장했다.사상 최대 실적을 거둔 기업들이 농어촌 상생협력 기금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기여 규모를 확대하는 것이 최소한의 책임 있는 환원이라고 문 의원은 제시했다.
경기 의왕 아파트 화재…주민 1명 대피 중 추락해 사망
경기 의왕의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나 1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다.30일 오전 10시 30분쯤 경기 의왕시 내손동의 한 20층짜리 아파트에서 불이 나 현재 소방 대응 1단계가 발령된 가운데 진화가 진행 중이다.이 불로 인해 주민 1명이 대피 중 아파트에서 추락해 사망했다. 또 1명이 중상, 1명이 경상을 입는 등 총 2명이 다쳤다.소방당국은 오전 10시 45분쯤 소방차 등 최대 50대의 소방장비가 동원되는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진화 작업을 하고 있다. 현재 펌프차 등 장비 20여 대와 소방관 등 70여 명이 투입됐다.의왕시는 오전 10시 39분쯤 재난문자를 보내 인근 주민들의 주의를 당부했다.소방당국은 불을 끄는 대로 구체적인 피해 규모와 화재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다.
이란전 비협조 보복?…트럼프 "독일 주둔 미군 감축 검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독일 주둔 미군 감축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조만간 결정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29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미국은 독일에 있는 병력의 감축 가능성을 살펴보고 있다"면서 "조만간 결정이 내려질 것"이라고 했다.트럼프 대통령은 감축이 검토되고 있는 병력 규모 등 구체적인 설명은 하지 않았다.주독미군 감축이 현실화한다면 이란 전쟁에서 독일이 적극 협조하지 않은 점을 문제 삼은 보복성 조치일 가능성이 크다.트럼프 대통령은 독일 고위 당국자들이 '이란 전쟁은 우리 전쟁이 아니다'라며 미국의 지원 요청에 응하지 않은 점을 거론하며 여러 차례 공개적으로 불만을 제기했다.트럼프 대통령이 주독미군 감축을 강행할 경우 유럽 각국에 주둔하는 미군은 물론 주한미군에까지 여파가 있을지에 관심이 쏠린다.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3월 호르무즈 해협 군함 파견 요청에 각국이 선을 긋거나 신중한 반응을 보이자 필요할 때 도와주지 않는다며 동맹을 계속 비난해왔다.
김부겸 "TK신공항, 1조 확보 방안 민주당에 확약 받아"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후보는 30일 대구경북(TK)신공항 건설과 관련해 "국토 균형발전에 철학을 가지고 있는 이재명 정부 하에서 국가도 공동 책임을 진다는 시각으로 바꿔야 한다"며 "국가의 부담 몫을 늘려가는 방식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김 후보는 이날 오전 대구경북 언론인 모임 아시아포럼21 정책토론회에서 "첫 삽을 뜨는 게 중요하다. 가장 중요한 건 부지 매입과 설계에 우선 착수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김 후보는 "신공항은 전임 시장이 그렇게 노력을 했음에도 한 발자국도 못 나아갔다. 신공항 건설 사업의 전체 재원 규모가 15조원이 넘는데 국가가 기여하는 것은 3조원에 불과하다"며 "나머지를 대구시가 전부 조달해서는 사업을 할 수가 없다"고 지적했다.김 후보는 "그래서 '공공자금관리기금'(공자기금) 5천억원을 정부에 빌리고, 나머지 5천억원은 주민들 지원 사업에 정부가 투자하라는 것"이라며 "총 1조원을 마중물로 쓰는 것을 당 지도부로부터 확약을 받았다"고 강조했다.앞서 지난 23일 김 후보는 재원 문제로 난항을 겪고 있는 TK신공항 건설 사업을 위해 총 1조원의 중앙정부 재원 확보 방안을 여당과 이미 합의했다고 밝혔다.김 후보는 정부의 공자기금을 통해 5천억원의 자금을 빌리고, '정부 특별지원' 명목의 국비 5천억원을 확보해 1조원 재원을 마련하겠다는 구상을 내놨다.김 후보는 "일부 1조원 재원 규모에 대해서도 얘기하는데, 그렇게 쉬운 거였으면 왜 아직 아무도 못 했느냐"며 "이재명 대통령도 주호영 의원이 신공항 예산을 건의하자, '여당할 때 뭐 했느냐'고 말하기도 했다"고 언급했다.또한 김 후보는 이날 대구시장 선거 여론조사 결과가 접전 양상을 보이는 것에 대해선 "이진숙 후보, 주호영 후보 무소속 출마 얘기가 나오고 3파전 얘기가 나왔을 때도 단언하지 않았느냐"며 "대구 선거는 의미가 없고 결국은 양자 대결로 갈 것이라고 예상했다"고 밝혔다.이어 "후보가 단일화되면 그 표가 결집할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한 적 있고, 그런 시간이 왔다는 것"이라고 부연했다.그러면서 김 후보는 "선거 막바지로 가면 색깔도 나올 것이고, 민주당 독재도 나올 것이다. 자신들이 정치 잘 못한 것을 왜 대구만 책임져야 하는가"라며 "앞으로 선거가 30여일 더 남았지만 진정 바라는 것은 대구 미래를 위한 논쟁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반도체 훈풍' 삼전 1분기 영업익 57조…역대 분기 최대
삼성전자가 한국 기업 사상 처음으로 분기 영업이익 50조원 벽을 돌파했다.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열풍에서 비롯된 메모리 반도체 슈퍼사이클이 실적을 끌어올린 결과다. 다만 메모리 가격 폭등이 모바일·가전 부문에는 원가 부담으로 되돌아오는 '양극화' 흐름도 함께 드러났다.삼성전자는 30일 2026년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133조9000억원, 영업이익 57조2000억원의 확정 실적을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9%, 직전 분기 대비 43% 늘었고,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56%, 직전 분기 대비 185% 급증했다. 종전 분기 최대였던 지난해 4분기(20조1000억원)를 한 분기 만에 두 배 이상 갈아치웠다. 영업이익률은 42.8%로, 직전 분기보다 21.4%포인트 뛰었다. 순이익은 47조2000억원, 보통주 기준 주당순이익(EPS)은 7123원이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41%, EBITDA 마진은 51%까지 올라섰다.■ 메모리가 영업이익의 90% 이상 견인이번 실적의 심장부는 반도체(DS) 부문이다. DS 부문은 매출 81조7000억원, 영업이익 53조7000억원을 기록해 전사 영업이익의 약 94%를 책임졌다. DS 부문의 영업이익률은 66%에 달한다. 이 가운데 메모리 사업 매출은 74조8000억원으로, 전년 동기(19조1000억원) 대비 292% 급증했다.메모리 사업의 폭발적 성장은 두 축이 맞물린 결과다. 우선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로 고대역폭메모리(HBM)와 서버용 D램·SSD 수요가 공급을 압도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2월 12일 6세대 HBM(HBM4)을 세계 최초로 양산 출하했다. 엔비디아의 차세대 AI 가속기 '베라 루빈'에 탑재되는 이 제품은 동작속도 11.7Gbps로 국제반도체표준협의기구(JEDEC) 표준(8Gbps)을 46% 웃돈다.또 하나의 축은 가격이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1분기 일반 D램 계약 가격은 직전 분기 대비 93~98% 상승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같은 기간 메모리 평균 가격이 50~55% 올랐다고 집계했다. 통상 1분기는 IT 비수기로 분류되지만, AI발(發) 메모리 쇼티지(공급 부족)가 계절성을 압도했다.시스템LSI·파운드리 사업은 비수기 영향으로 실적이 부진했지만, 2나노 2세대 공정의 모바일향 양산 시작과 4나노 메모리·AI/HPC향 LPU 양산 본격화 일정을 잡아 하반기 반등 발판을 마련한 상태다.■ 갤럭시 S26 흥행에도 모바일 수익성은 '제자리'디바이스경험(DX) 부문은 매출 52조7000억원, 영업이익 3조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직전 분기 대비 19% 늘었지만 영업이익률은 6%에 머물렀다. 갤럭시 S26 시리즈 출시로 외형은 키웠으나 메모리·디스플레이 등 핵심 부품 가격이 동반 상승하면서 수익성이 눌렸다.모바일경험(MX)·네트워크 사업은 매출 38조1000억원, 영업이익 2조8000억원을 거뒀다. 갤럭시 S26 시리즈는 국내 사전 판매 135만대로 갤럭시 S 시리즈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고, 시장조사업체 옴디아 집계 기준 1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 22%로 애플(20%)을 제치고 1위를 탈환했다. 그러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와 메모리 가격 급등으로 원가 압박이 가중되면서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4조3000억원)보다 1조5000억원 줄었다.영상디스플레이(VD)·생활가전(DA) 사업은 매출 14조3000억원, 영업이익 2000억원을 기록했다. 프리미엄·대형 TV 판매와 리소스 효율화로 직전 분기 적자(6000억원)에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자회사 삼성디스플레이(SDC)는 매출 6조7000억원, 영업이익 4000억원을 거뒀다. 게이밍 모니터용 OLED 수요는 견조했으나 중소형 패널이 계절적 비수기와 스마트폰 수요 둔화로 실적이 후퇴했다. 하만(Harman)은 매출 3조8000억원, 영업이익 2000억원으로 1분기 비수기 영향을 받았다.■ 재무 체력도 두꺼워져…순현금 119조원재무 체질은 한층 두터워졌다. 1분기 말 자산은 633조3000억원, 자본은 486조6000억원으로 직전 분기보다 각각 11.7%, 11.5% 늘었다. 영업활동 현금흐름은 40조3000억원으로 분기 기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시설투자(유형자산 증가)에 17조1000억원을 투입했음에도 기말 현금성 자산은 147조4000억원, 순현금은 119조2000억원까지 불어났다.회사는 1분기 자기주식 매입에 7조6000억원을 썼고, 4월 2일에는 보유 자사주 8695만여주(약 14조6000억원 상당)를 소각했다. 지난해 11월 발표한 10조원 규모 자사주 매입·소각 계획과 상반기 16조원 규모 추가 소각 약속을 동시에 이행하는 흐름이다. 연구개발비는 11조3000억원으로 분기 기준 최대치를 새로 썼다.■ 2분기·하반기 전망…공급 부족이 만드는 '공급자 우위' 시장전망은 사업부별로 엇갈린다. 메모리는 2분기 HBM4E 첫 샘플 공급을 시작으로 하반기에는 신규 GPU·CPU향 초기 메모리 수요까지 더해질 것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파운드리는 선단공정 라인 가동률이 최고 수준에 도달할 전망이다.반면 모바일·가전은 부품가 상승 압력이 누적되고 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2분기 메모리 가격이 직전 분기 대비 80~85% 추가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는 올해 D램 가격이 연간 47%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 같은 흐름은 결국 PC·스마트폰 등 완제품 가격 인상으로 전이될 가능성이 크다.대외 변수도 적지 않다. 중동 정세 불안으로 인한 지정학적 리스크, 미국의 고율 관세, 환율 변동성이 수익성에 영향을 미칠 변수로 꼽힌다. 사상 최대 실적 발표 직후에도 삼성전자 주가가 일주일간 4.1% 오르는 데 그친 배경에는 이러한 불확실성이 자리 잡고 있다.한 증권사 반도체 담당 수석 애널리스트는 "이번 분기 실적은 단순한 가격 반등이 아니라 AI 인프라가 만드는 구조적 수요와 공급 부족이 결합한 '슈퍼사이클'의 진입 신호"라며 "HBM4·HBM4E 양산 가시화와 자사주 소각·배당 확대가 동시에 진행되는 만큼 적어도 2027년까지는 공급자 우위 구도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연휴를 앞두고 코스피가 장 중 최고치를 경신하며 출발했다.한국거래소에 따르면 30일 오전 9시 5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6.89포인트(0.70%) 오른 6,737.79다.7,000선까지 불과 약 260포인트 남겨두고 있다.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8.49포인트(0.72%) 오른 6,739.39로 시작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장중 6,750선까지 오르기도 했다.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0.53포인트(0.04%) 내린 1,219.73이다.
김부겸 42.6% vs 추경호 46.1%…오차 범위 내 초접전
여야 대구시장 후보 확정 후 첫 여론 조사 결과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후보 42.6%, 추경호 국민의힘 후보 46.1%로 오차범위 내 초접전인 것으로 나타났다. 거물급 후보를 먼저 낙점한 여당이 먼저 치고 나왔지만, 후보 확정 이후 보수층 역시 '대결집'하며 균형추를 맞춰 놓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매일신문이 한길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7·28일 대구에 사는 만 18세 이상 남·녀 1천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3.1%포인트) 결과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후보와 추경호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는 서로 우열을 가릴 수 없는 호각지세를 이뤘다. 대구시장 지지후보를 묻는 질문에는 46.1%가 추경호 후보를 택했다. 김부겸 후보는 42.6%로 두 후보가 오차범위 안에 있었다. 이밖에 이수찬 개혁신당 후보가 2.3%의 지지를 얻었고, '없다'가 4.5%, '잘모름'이 3.6%였다. 홍형식 한길리서치 소장은 ▷경선배제(컷오프) 후보 무소속 출마 가능성 소멸 ▷당대표 등 지도부 역할의 자연스러운 축소 ▷경선 과정에서의 컨벤션 효과까지 모두 3가지 요인이 작용하면서 추 후보의 지지율이 오르는 효과가 나왔다는 분석을 내놨다. 이번 여론조사는 양당 지지층이 좌우로 각각 총결집하는 양상으로 당초 예상대로 '51대 49'의 초접전 구도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김부겸 전 국무총리의 등판으로 민주당 지지층이 조기 결집한 반면, 내홍을 겪던 국민의힘 지지층은 이제야 결집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지면서 뭉치기 시작했다는 해석이다. 다만 지지정당별 후보 지지율을 분석했을 때는 민주당 지지자들의 표심이 매우 높은 순도로 김 후보로 이어진 반면, 국민의힘 지지자들의 추 후보 지지는 이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경향을 보였다. 이는 민주당 지지층은 이미 총결집한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은 추가적으로 결집할 여지가 남아 있다는 의미로도 해석된다. 아울러 투표의향은 민주당 지지자들이 국민의힘 지지자들보다 조금 더 높은 것으로 나왔고, 무당층에서 김 후보에 대한 지지가 뚜렷하게 더 높았다. 세대별로는 중장년층에서 김 후보가 강세를 보였고, 청년층과 노년층에서 추 후보가 앞섰다. 권역별로는 구도심 지역에서는 추경호 후보의 강세가, 동부권에서는 김부겸 후보의 강세가 관측됐다. 구체적으로 김 후보는 지역으로는 동구·수성구에서 46.5%를 얻으며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고, 추 후보는 53.2%를 얻은 중구·남구에서 성적이 가장 좋았다. 또 김 후보는 40대에서 54.8%를, 추 후보는 70대 이상에서 72.8%의 지지율을 확인하며 가장 단단한 지지 세대를 확인했다. 향후 판세를 두고는 최근 주목도가 올라간 추 후보의 상승세 유지 여부에 초점이 맞춰진다. 홍 소장은 "추 후보가 컨벤션 효과를 누렸는데, 통상 컨벤션 효과로 인한 지지율 상승은 그대로 유지되기보다는 어느 정도 하락하는 경향이 있다 이것을 얼마나, 언제까지 유지할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한다"고 짚었다. 〈조사설계〉 ▷조사대상·표본크기 : 대구시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1,004명▷조사기간 : 2026년 4월 27~28일▷응답률 : 6.8%▷조사방법 : 무선(가상번호) ARS 100%▷표본추출방법 : 성/연령/지역별 할당 무작위 추출▷가중치 산출 및 적용방법 :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치 부여(2026년 3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기준)▷표본오차 :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3.1%p▷조사기관 : 한길리서치*기타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대구시장 선거가 오차범위 내 초접전 양상을 보이는 가운데 중장년층 및 수성구에서는 김부겸 후보가, 전통적 보수 강세 지역인 중·남구와 노년층에서는 추경호 후보가 각각 경쟁력을 증명, 지역과 세대별로 구분되는 민심을 확인했다. 민주당 지지층의 높은 투표 의지와 무당층 내 김 후보의 강세가 돋보이는 상황에서, 국민의힘 지지층의 추가 결집 여부가 향후 판세를 결정 지을 수 있는 핵심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초접전 속 지역·세대별 선택 엇갈려매일신문이 한길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7·28일 대구에 사는 만 18세 이상 남·녀 1천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무선 ARS 여론조사(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3.1%포인트) 결과 김부겸 민주당 후보와 추경호 국민의힘 후보는 각각 42.6%, 46.1%의 지지율로 오차범위 내 초접전을 이뤘다.구도심 지역인 중구·남구에서는 김 후보 지지율은 35.4%, 추 후보 지지율은 53.2%로 추 후보 강세가 관측됐고, 동구·수성구에서는 김 후보가 46.5%, 추 후보가 43.9%였다. 수성구는 김 후보가 20대 국회의원으로 당선됐던 수성구갑을 품고 있다.대구국가산단과 성서산단 등 제조업 기반이 몰려 있는 달성군·달서구에서는 김 후보가 42.7%, 추 후보가 46.6%였다. 서구·북구·군위군에서는 김 후보가 40.9%, 추 후보가 45.3%였다.홍형식 한길리서치 소장은 "달서구와 달성군 '제조업 노동자 벨트', 동구와 수성구의 진보적 고학력자 인구가 김 후보 지지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세대별 차이는 권역별 격차에 비해 훨씬 뚜렷했다. 김 후보는 30대와 40대, 50대에서 각각 49.1%, 54.8%, 51.2%의 지지율로 강세를 확인했다.반면 추 후보는 70대 이상에서 72.8%의 지지를 얻으며 크게 앞섰고, 18세~20대에서도 45.1%의 선택을 받으며 상대적 우위를 보였다.60대는 김 후보(45.6%)와 추 후보(46.5%)가 엇비슷한 지지율을 보이며 팽팽한 접전을 이뤘다.지지정당별로는 민주당 지지자의 95.4%가 김 후보를 택하며 당의 지지가 거의 온전히 후보에 대한 지지로 이어지는 경향을 보였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84.1%가 추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혀 약간의 차이를 보였다.◆정당지지율 및 투표의향정당지지율은 국민의힘이 48.4%로 가장 높았으나 과반을 넘지 못했다. 더불어민주당은 31.3%로 30%를 넘겼다. 이어 개혁신당 3.3%, 조국혁신당 2.3%의 분포를 보였다. 지지정당이 없다는 응답이 8.8%, '잘모름'이 3.5%였다.세대별로는 18세~20대와 60대, 70대 이상의 국민의힘 지지가 높았고, 40대는 유일하게 민주당 지지층이 43.4%로 국민의힘(31.6%)보다 더 높게 나왔다. 나머지 연령대에서는 양 정당 사이의 지지율 격차가 크지 않았다.지역별로는 중구·남구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이 51.1%로 가장 높게 나왔고, 달성·달서에서 46.4%로 가장 낮게 나왔다.반대로 민주당은 달성군·달서구에서의 지지율이 34.8%로 가장 높았고, 서구·북구·군위군에서는 26.0%로 열세였다.유권자들의 투표의향은' 반드시 투표하겠다'가 62.7%로 가장 많았고, '가능하면 투표하겠다'가 23.3%였다. 이어서 '투표하는 날 가봐야 알겠다'가 8.0%, 투표하지 못하거나 안할 것 같다가 3.6%였다.지지정당별 투표 의사를 살펴보면 민주당 지지층의 투표 의향이 국민의힘 지지층보다 높게 나왔다.민주당 지지층에서는 74.4%가 '반드시 투표하겠다'고 답했고, 20.4%는 '가능하면 투표하겠다'고 답했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64.1%가 '반드시 투표하겠다'고, 25.0%가 '가능하면 투표하겠다'고 했다.홍 소장은 "정당지지율 격차를 상당 부분 김부겸 후보가 극복했는데 인물 경쟁력 측면에서 앞서고 있다고 해석할 수 있다"고 했다. 또 "후보 중심으로 정당지지층의 '결집률'이 김 후보가 더 높게 나오고 있다"면서도 "추 후보의 경우 공천 과정에서의 당 내홍에 대한 실망감이 아직 남아 있다고 볼 수 있다. 달리 보면 지지층이 추가 결집할 여지가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고 했다.전체 응답자의 12.5%를 차지하는 무당층에서는 김부겸 후보를 지지한다는 응답이 40.4%, 추경호 후보를 지지한다는 응답이 14.6%였다.◆대구경북 행정통합대구경북 행정통합에 대해서는 약 2년 후인 '2028년 총선 때 통합'을 지지하는 응답이 40.4%로 가장 많았다. 이어서 '2030년 지방선거 때 통합'이 15.6%, '2030년 이후' 10.1%였다. 통합에 반대한다는 응답은 17.7%였고 '잘모름'은 16.2%였다.2028년 총선 때 통합하자는 의견은 4개 권역에서 모두 40% 안팎으로 거의 차이가 없었다. 홍 소장은 "대구경북의 경제적 상황이 절박하기에 빨리 통합해 변화의 계기를 마련해야 한다는 여론이 폭넓게 자리잡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해석했다.다만 행정통합에 대한 의견은 세대별로 상당히 다른 색깔을 보였다. 일례로 2028년 총선 때 통합하자는 의견은 60대에서 50.2%로 가장 높았고, 50대에서 34.7%로 가장 낮았다. 통합에 대한 반대 의견은 30대(25.4%)에서 가장 높았고, 60대(9.1%)에서 가장 적었다.홍 소장은 "중장년층은 '경상북도 대구시'에서 태어났거나 경북이 고향인 경우가 많아 상대적으로 행정통합에 대한 거부감이 덜하다. 반면 젊은층은 '대구시민'으로서의 정체성을 유지하는 것에 대한 선호가 있을 수 있다"고 해석했다.이번 여론조사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조사설계〉▷조사대상·표본크기 : 대구시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1,004명▷조사기간 : 2026년 4월 27~28일▷응답률 : 6.8%▷조사방법 : 무선(가상번호) ARS 100%▷표본추출방법 : 성/연령/지역별 할당 무작위 추출▷가중치 산출 및 적용방법 :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치 부여(2026년 3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기준)▷표본오차 :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3.1%p▷조사기관 : 한길리서치*기타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민주 대구시당 마지막 퍼즐 '군위군수'…추가 공모 곧 결정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이 대구 기초단체장 선거 공천에서 마지막 남은 자리인 '군위군수 후보'를 채우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김부겸 대구시장 후보가 일으키는 돌풍에 힘입어 대구 기초단체장 선거 전 지역에 '파란 간판' 후보자를 출격시키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이다. 29일 민주당 대구시당에 따르면 시당은 조만간 공관위 회의를 열고 군위군수 선거 공천신청과 관련해 추가 공모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대구 기초자치단체 9곳 가운데 군위군수 출마자만 찾으면 전 지역에 민주당 출마자를 확보하게 된다. 민주당 대구시당은 이르면 내주 중 마지막 남은 군위군에서도 출마자를 내겠다는 계획이다. 현재 기초단체장 선거에 나선 민주당 예비후보는 8명으로 ▷중구 오영준 ▷동구 신효철 ▷서구 최규식 ▷남구 정연우 ▷북구 최우영 ▷수성구 박정권 ▷달서구 김성태 ▷달성군 김보경 예비후보가 표심 공략에 나서고 있다. 허소 민주당 대구시당위원장은 "군위군수 공모와 관련해 공관위 논의를 이어갈 것"이라며 "본선 준비에도 시당 차원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장동혁 '사퇴·2선 후퇴론' 일축…지역·민생 4대 공약 발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9일 직접 6·3 지방선거와 관련한 지역·민생 4대 공약을 발표하며 선거판의 전면에 나섰다. 보수 정가 안팎에서 제기되는 '사퇴론', '2선 후퇴론' 등을 일축시키며 이번 지선에서 역할을 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장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수도권-지방 주택시장 양극화 해소 ▷국내생산촉진세제(한국판 IR) 도입 ▷중소기업 승계 안전망 구축 ▷중소기업·영세소상공인에 도로점용료 감면 등을 제시하며 "틀어막는 정책이 아닌 열어주는 정책을, 벌 주는 정책이 아니라 기회를 주는 정책으로 대한민국의 지역경제와 민생을 반드시 살리겠다"고 말했다. 이어 "수도권은 살 집이 없어서, 지방은 빈집이 넘쳐서 문제"라며 "수도권과 동일한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규제는 지방에 대한 역차별"이라며 "지방DSR규제를 단계적으로 완화해 대출 한도를 늘리고 실수요자 주택 구입 기회를 확대하겠다"고 설명했다. 장 대표는 지방 미분양 주택 구입 시 취득세를 최대 75%까지 감면하고, 실거주 목적의 지방 부동산 매입의 경우 LTV(주택담보대출비율)를 최대 90%까지 확대하는 방안도 제안했다. 이날 장 대표가 공약 발표에 직접 나선 것은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이 대구경북(TK)과 부산·강원 등에서 명예 선거대책위원장으로 추대된 것과 대비를 이루고 있다. 장 대표를 향한 2선 후퇴론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정면 돌파 의지를 드러내며 주도권을 유지하려는 모습을 보여줬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에서 장 대표의 거취에 대해 "당 대표가 그만두면 우리 정당에 대한 지지율이 확 올라가느냐가 근본적인 문제가 아니겠는가. 전쟁을 앞두고 장수부터 바꾸겠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조금 조심스럽게 봐야 한다"며 "잘잘못을 따지고 거취를 이야기하기보다는 지금은 선거에 집중해야 한다"고 했다.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포항 정치권에 청년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각 정당이 설정한 청년 정치인 기준인 '만 45세 이하' 후보들이 광역부터 기초의원까지 잇달아 출마를 선언하며 세대교체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먼저 광역의원에는 손희권(42) 예비후보가 경북도의원 제9선거구(남구 효곡·대이동)에 재선 도전장을 내밀었다. 1984년생의 손 예비후보는 경북대학교 정치외교학과 졸업 후 국회에서 인턴부터 보좌관까지 13년을 근무했다. 지난 선거에서 같은 지역구에 당선된 현역 경북도의원이다. 그는 1조원 규모의 산업투자 펀드를 확대해 청년 창업부터 중장년 재도약까지 이어지는 전주기 투자 생태계 구축을 주요 공약으로 내건다. 포스텍(옛 포항공과대학교)·포항테크노파크·경북테크노파크를 중심으로 미래산업과 청년 일자리를 연결하는 '산업-청년 연계 플랫폼'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기초의원(포항시의원) 중에서는 김도준(34) 북구 흥해읍 예비후보가 가장 어린 나이다. 1991년생인 김 예비후보는 위덕대학교 대학원에서 사회복지학 박사 학위를 받은 복지 전문가다. 포항문화관광협회·포항청년회의소(JC) 회장, 흥해읍 개발자문위원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포항시 지속가능발전협의회 운영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그는 흥해 펜타시티 국제학교 추진과 어린이보호구역·통학로·CCTV·주차환경 개선 등 교육환경 발전을 통한 청년 정착 지원을 꿈꾸고 있다. 이진원(38) 남구 효곡·대이동 포항시의원 예비후보도 첫 도전에 나선 청년 정치인이다. 1987년에 태어나 위덕대 경영학과를 거쳐 경북대 정책정보대학원에서 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포스코 제강설비부에서 현장 근무를 했으며 현재 전국소기업총연합회 경북포항시지부 청년위원회 회장, 민주평통 포항시협의회 22기 자문위원 등을 겸직하고 있다. 이 예비후보는 포스코 등 대기업과 다양한 산업 기반이 구축돼 있음에도 미래에 대한 고민으로 포항을 떠나는 청년들의 현실에 주목하며 그들의 다양한 의견이 실제 정책으로 이어지는 플랫폼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김재원(42) 북구 용흥·양학동 예비후보는 연세대 기계공학과를 졸업하고 일간지 사회부 기자로 포항 현장을 누빈 뒤 지방정치에 입문한 케이스다. 김정재 국회의원실에서 비서관·선임비서관·보좌관·정무특별보좌관으로 8년간 근무하며 입법 실무를 쌓았다. 그는 ▷좋은 일자리 많은 도시 ▷아이 키우기 편안한 도시 ▷여가 즐기기 쉬운 도시 등 3가지 목표를 세우며 "패기와 열정으로 우직하게 뚝심으로 풀어나가겠다"고 말했다. 같은 용흥·양학동 선거구의 김현옥(43) 예비후보도 역시 이번에 첫 도전장을 내민 청년 정치인이다. 1982년생의 그는 세아특수강 근무와 해외 법인 프로젝트 매니저를 거쳐 창업에 도전한 청년 기업인이다. 현재 블루밸리산업단지 내 2차전지 재활용 기업에서 전략기획을 총괄하고 있다. 철강과 2차전지 산업을 모두 경험한 유일한 후보인 셈이다. 김 예비후보는 ▷현장형 인턴십부터 정규직 채용까지 이어지는 취업 트랙 구축 ▷청년 실무역량 강화 프로그램 운영 등을 청년 관련 주요 공약으로 밝혔다. 제9대 포항시의원 비례대표를 지낸 김하영(43) 예비후보는 환여·두호·양덕동에서 출마를 선언했다. 1982년생의 그는 형산강 마리나 계류장의 부실 입지·설계 결함을 끈질기게 추적해 감사원 공익감사 청구와 실지감사 착수를 이끌어냈으며 지난해 11월 경북도 지방의정봉사대상을 수상했다. 김 예비후보는 ▷청년 취업연계 보장제 ▷청년 정착지원금 패키지 ▷현장 맞춤형 산업인재 육성 ▷청년 생활·문화 활성화 등 청년 4대 종합 공약을 내세우고 있다.
경북 포항이 글로벌 기업의 러브콜을 받으며 국내 연어생산 전진기지로 급부상하고 있다.세계 3대 연어 생산기업 중 하나인 노르웨이의 '리로이 씨푸드(Lerøy Seafood)'가 포항을 국내 스마트 연어양식장의 최유력 후보지로 낙점하고, 본격적인 투자 검토(매일신문 27일 보도)에 들어간 것으로 관측된다.중국 산둥성과 일본 홋카이도에 이어 경북 포항을 연어 생산기지로 발전시켜 국내 유통은 물론, 향후 아시아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움직임이다.매일신문 취재 결과 리로이 씨푸드 관계자는 지난해 8월 극비리에 한국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부산, 전남 신안, 강원 양양, 경북 포항 등 해양수산부 스마트양식장 사업지를 몰래 다니며 한국 시장 진출을 위한 후보지를 물색했던 것으로 전해진다.각 후보지의 입지 조건과 인프라 수준, 사업 추진 현황 등을 면밀히 비교한 끝에 포항을 가장 유력한 투자 후보지로 보고 지난 27일 포항시를 공식 방문했다.단순 시장 탐색 단계를 넘어 구체적인 사업 협력 가능성을 타진하는 국면으로 접어든 것으로 해석된다.포항이 낙점된 배경에는 타 지역과 뚜렷이 구별되는 사업성 및 확장성이 주요하게 작용했다.전남 신안의 경우 연어보다는 여러 품종 생산을 추진하고 있으며, 부산은 주변 사업부지가 없어 향후 확장 가능성이 적다. 강원 양양은 유통사업보다는 국가차원에서 국내 참연어 상품화를 추진하는 연기기관에 가깝다.포항 스마트양식 클러스터는 남구 장기면 금곡리 일원에 조성 중인 대형 국책 프로젝트다.사업 기간은 2021년부터 2026년까지 6년이며, 총 사업비 300억원이 투입된다.재원은 국비 150억원을 중심으로 도비 27억원, 시비 63억원, 민자 60억원으로 구성된다.사업시행자는 미래아쿠아팜㈜이며, 사업 규모는 테스트베드 2만6천794㎡와 배후부지 19만5천875㎡를 합쳐 총 22만2천669㎡에 달한다.테스트베드에서만 연간 약 1천톤(t)의 연어를 생산할 수 있고, 사업이 완성되면 연간 1만~1만5천t 생산이 가능하다.테스트베드 준공은 이달 중 예정돼 있으며 다음 달 아이슬란드 연어 발안란(부화 직전의 알)의 수입 절차를 추진하게 된다.차질 없이 사업이 진행되면 내년 12월 포항산 연어의 첫 출하를 기대할 수 있다.현재 한국은 칠레와 북유럽 등지에서 연어를 전량 수입하고 있다. 북유럽에서는 연어가 국가보호사업이기에 생식 능력이 제거된 암컷 발안란을 해외 전진기지에 보내 육성한 뒤 유통한다.포항 스마트양식 클러스터에서도 이러한 발안란을 수입해 육성하게 되며, 이 과정에서 리로이 씨푸드가 직접 발안란을 제공하거나 위탁 육성을 의뢰할 수 있다.리로이 씨푸드는 연간 수십만t 규모의 연어를 생산하는 노르웨이의 대표적인 수산기업으로, 아시아 시장을 겨냥한 육상양식 거점 확보에 전략적 관심을 기울여 왔다.공식 투자 결정 여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지난해 극비 방한에 이어 포항시에 대한 공식 시찰까지 이어진 만큼 구체적인 협력 논의가 머지않아 가시화될 것이라는 전망도 조심스레 흘러나온다.김정표 포항시 해양수산국장은 "국내외 유수 기업들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클러스터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집중하겠다"며 "포항이 대한민국 연어 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드라이 맡기려는데…" 대구 평균 세탁비 10,900원 '깜짝'
중동 전쟁발 유가 충격으로 인한 여파가 전방위로 확산하고 있다. 유류비 변동에 직접적 영향을 받는 배송비, 항공료부터 세탁료와 같은 생활서비스 요금까지 유가 상승분이 본격적으로 반영되기 시작한 것이다. 일상에서 고유가 상황을 체감할 영역이 점차 넓어지면서 소비자들이 느끼는 생활비 부담이 부쩍 커질 것으로 보인다. ◆개인서비스 요금 줄상승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종합포털 '참가격'이 제공하는 개인서비스 가격 현황을 보면 지난달 대구 지역의 평균 세탁료는 1회당 1만900원으로 지난해 3월보다 550원(5.3%) 올랐다. 성인 기준 목욕료는 1회당 9천83원으로 1년 전보다 250원(2.8%) 상승했고, 같은 기간 이발료는 1만3천667원으로 334원(2.5%) 올라섰다. 요금 상승 폭이 가장 큰 세탁소는 유가 변동 영향을 크게 받는 업종으로 꼽힌다. 핵심 세탁 공정인 드라이클리닝과 얼룩 제거 등에 주로 석유계 용제를 사용하기 때문이다. 세탁 프랜차이즈 '런드리고'는 최근 요금 인상을 공지하기도 했다. 런드리고는 이달 24일부터 원재료 상승 영향이 가장 큰 와이셔츠 품목에 한해 가격을 기존 2천400원에서 2천900원으로 조정한다고 밝혔다. 런드리고는 가격조정 안내문을 통해 "그간 합리적인 비용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노력해 왔으나 최근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해 대외경제 여건이 급격히 악화했다. 국제유가 불안정으로 세탁 서비스 자재 가격이 최소 16.7%에서 최대 80% 폭등했다"고 설명했다. 중동 전쟁 여파로 원유·나프타 수급난이 불거지면서 세탁 서비스에 필요한 필수 자재부터 부자재까지 가격 상승 압력을 받았다는 설명이다. 런드리고에 따르면 포장 비닐·소모품 가격은 최대 80% 올랐고, 옷걸이·고정 자재비는 30%, 드라이클리닝 용제와 유류비는 16.7% 각각 상승했다. 더해서 대표적 에너지 다소비 업종인 목욕탕 요금은 유가와 연동돼 움직이는 가스비 영향을 크게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대구의 가정용 도시가스 소비자요금(516MJ·메가줄)은 평균 1만2천239원으로 지난해 3월보다 65원(0.5%)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국제택배 요금도 인상 다음 달부터는 편의점 국제택배 요금도 인상된다. 우체국과 달리 시간·장소 제약이 적어 편의점 국제택배를 자주 이용해 온 직장인과 유학생 가족, '역직구 셀러'(해외 직접 판매자) 등의 물류비 부담이 커질 전망이다. 편의점 GS25와 CU, 이마트24는 다음 달부터 국제택배 운임을 인상하기로 했다. CU와 이마트24는 내달 1일부터, GS25는 내달 4일부터 인상된 요금을 적용할 예정이다. 세 업체 모두 국제배송 협력사로 DHL을 이용하고 있어 평균 인상률은 약 7%로 동일하다. 예를 들어 CU에서 500g 이하 택배를 미국으로 발송할 때 비용은 현재 6만5천900원에서 7만513원으로 4천600원 오르게 된다. 이는 중동 전쟁 여파로 국제유가 불안이 지속되면서 유류할증료가 급등한 여파다. 유류할증료는 항공운송 시 연료비 상승분을 반영해 별도로 부과하는 추가 요금으로, 항공유 가격 변동에 따라 조정된다. CU 관계자는 "특별수송사의 유류할증료 인상으로 국제택배 운임을 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들 업체의 국제배송 협력사인 DHL이 국제 특송서비스 운송비용에 추가하는 유류할증료는 최근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DHL 유류할증료는 지난 2월 28.75%, 지난달 30.5% 수준에서 이번 달 40%대로 오른 것으로 파악됐다. 이달 들어서는 1~12일 39%에서 27일~내달 3일 48%까지 뛰어올랐다. 약 2달 만에 20%포인트(p) 가까이 급등한 것이다. DHL은 내달 4~10일 유류할증료로 47%를 적용할 예정이다. DHL 측은 "운송산업은 유류가격 변화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산업이며, 유가 변동에 따라 유류할증료 역시 변동이 불가피하다"고 했다. ◆국제선 항공권 2배 급등 국내 항공사가 항공권을 발권할 때 부과하는 유류할증료도 다음 달부터 대폭 오른다. 대구에 본사를 둔 저비용항공사(LCC) 티웨이항공은 내달 1~31일 적용할 편도 기준 국제선 유류할증료를 최단거리 기준 5만8천600원으로 정했다. 이는 이번 달 3만800원에서 1.9배 오른 수준이다. 최장거리 기준으로는 이번 달 21만3천900원에서 내달 40만6천900원으로 인상한다. 대한항공은 같은 기간 국제선 유류할증료를 4만2천원~30만3천원에서 7만5천원~56만4천원으로, 아시아나항공의 경우 4만3천900원~25만1천900원에서 8만5천400원~47만6천200원으로 각각 상향했다. 유류할증료는 항공권 발권일 기준으로 부과된다. 항공사는 발권 이후 유가가 더 올라 유류할증료가 올라도 차액을 받지 않고, 반대로 유류할증료가 내려도 차액을 돌려주지 않는다. 국내선 유류할증료도 일제히 올랐다. 티웨이항공은 편도 기준 국내선 유류할증료를 이번 달 8천800원에서 다음 달 2만5천원으로 2.8배 인상하기로 했다. 이 기간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동일하게 7천700원에서 3만4천100원으로 4.4배 상향했다. 항공사 유류할증료가 이처럼 오르는 건 요금 기준이 되는 싱가포르 항공유 가격이 치솟았기 때문이다. 5월 유류할증료 기준이 되는 올해 3월 16일~4월 15일 싱가포르 항공유 평균값(MOPS)은 1갤런당 511.21센트(배럴당 214.71달러)를 기록했다. 4월 유류할증료 기준인 올해 2월 16일~3월 15일 싱가포르 항공유 평균값은 갤런당 326.71센트(배럴당 137.22달러)였다.
전기차 구입 시 정부 보조금을 지원하는 '전기차 보급사업'과 관련, 올해 대구가 처음으로 세 번에 나눠 지급하기로 하면서 혼란을 빚고 있다. 기존 상·하반기 각 1차례씩 연간 2회에 걸쳐 지급했으나 올해부터 '3회 지급'으로 방식이 바뀌자, 지원금 대상자 선정 시점에 변동성이 더 커져 전기차 구매 시 혼선이 빚어진다는 불만이 나온다. ◆하반기 수요 고려…3회 지급 29일 대구시에 따르면 올해 전기차 보급사업은 지급 시기를 기존 2회에서 3회에서 변경해 진행 중이다. 기존에는 상·하반기 2월과 7월에 각각 1회씩 지급했지만 지난해부터 신청자 수요가 급증하면서 하반기 수요를 고려한다는 취지에서다. 보조금 지급은 환경부 지침에 따라 연 2회 이상 나눠서 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다만, 지자체별로 지급 횟수를 조정할 수 있다. 공모 게시, 접수, 신청자 적격 여부 판단 등 행정적인 절차가 있는 만큼 지급 횟수를 늘리면 업무가 과중해져 연 2회에 그치는 게 통상적이다. 보조금을 연 3회에 걸쳐 지급하는 지자체는 대구시가 유일하다. 전기차 보조금 지급 사업은 지난 2017부터 충전 인프라 확충과 함께 본격적으로 확대 추진됐다. 대구의 연도별 전기차 보조금 지급 대수는 2016년까지 314대에 그쳤으나, ▷2017년 2천149대 ▷2018년 4천493대 ▷2019년 4천656대 ▷2020년 1천748대 ▷2021년 4천384대 ▷2022년 8천507대 ▷2023년 5천522대 ▷2024년 4천453대 ▷2025년 4천983대 등이다. 연도별 예산은 2017년 399억6천만원(국비 274억1천만원·시비 125억5천만원)에서 올해는 697억5천만원(국비 621억원·시비 76억5천만원)을 투입해 총 3천542대를 지원한다. 국·시비 매칭 사업으로, 시비 예산이 투입되는 만큼 국비 보조금 규모도 커져 지원 대수도 많아지는 구조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화재사고 불안감 해소, 차종 다양화 등으로 전기차 수요가 급증하면서 신청자도 폭증하고 있다는 게 대구시와 업계 설명이다. 매년 연말쯤에야 소진되던 예산은 지난해에는 처음으로 8월 18일에 조기 마감됐고, 지난해 9월 시비 10억원을 추가경정예산으로 편성하기에 이르렀다. 지난 20일 진행된 2차 모집 당시에는 특히 공고 당일 신청자가 1천312명(승용 1천111명·화물 201명)에 이르는 등 수요가 몰리면서 하루 만에 마감된 바 있다. 시기적으로 중동 전쟁과 고유가, 에너지 위기감 고조 등 여파로 4월 2차 보급 때 수요가 급증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지난 2월 진행된 1차 보급 당시에는 1천419대, 이달 2차 보급 때는 1천63대가 각각 지원됐으며, 시는 오는 7월 1천60대를 보급할 계획이다. ◆출고시점 가늠키 어려워 불만 대구시는 하반기 수요자를 배려한다는 차원에서 전기차 보조금을 3회로 지원 횟수를 늘렸지만, 구매자들에게는 불만의 목소리가 터져나온다. 구매자 입장에서는 언제 대상자로 선정될 지 예측하기 힘들고, 출고 시점도 가늠하기가 더욱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전기차 보조금 신청은 자동차 영업처 직원이 신청하면, 대구시가 서류 심사 등 적격 여부를 판단해 선정 여부를 알린게 된다. 중도 구매 포기 의사 등을 감안해 책정된 예산의 약 10%를 상회해 접수받는데, 당회 지급 대상에서 탈락할 경우 다음번 공모 때 다시 신청해야 한다. 대구의 한 자동차 영업본부 전기차 보조금 담당자는 "취소 물량을 감안해 10% 정도 더 신청을 받는데 자동차 제조사 별로 직원들이 일일이 수기로 시스템에 입력을 해야 하며 3, 4분 안에 마감될 정도로 경쟁률이 높다"며 "내연기관 차량 처럼 재고가 있는 차량일 경우 출고 시점을 바로 알 수 있지만, 전기차 보조금을 받아서 신차를 구입할 때는 공모일, 선정 여부를 확인한 뒤에 신차 출고가 가능하기 때문에 고객으로서는 출고 시점을 가늠하기가 어렵다"고 설명했다. 대구시는 한정된 예산 내에서 수요 조절 등을 이유로 지급 횟수를 늘렸으며, 올해 3차 보급 추이까지 살펴가면서 추후 계획을 세우겠다는 입장이다. 조경재 대구시 미래모빌리티과장은 "전기차 보조금이 단시간 내에 소진돼서 개인 사정상 구매 여건이 늦은 소비자들의 구매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3회에 걸쳐 신청을 지급하기로 했다"며 "올해는 3회에 걸쳐 시행하고, 시민 의견을 들어보고 내년도 보급 횟수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체포 방해·외신 허위 공보' 尹 전 대통령 항소심 징역 7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체포를 방해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윤석열 전 대통령이 2심에서 1심보다 더 무거운 징역 7년을 선고받았다.서울고법 내란전담재판부인 형사1부(윤성식 부장판사)는 29일 특수공무집행방해,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에게 징역 7년을 선고했다. 1심의 징역 5년보다 2년 늘었지만, 특검팀 구형량인 징역 10년보다는 적다.재판부는 ▷공수처의 체포영장 집행에 대한 방해 ▷국무위원의 심의권 침해 ▷사후 계엄선포문 작성·폐기 관련 허위공문서 작성 ▷비화폰 통화 기록 삭제 지시 ▷외신 허위 공보 관련 혐의 등에 대해 유죄로 판단했다.특히 1심에서 무죄로 판단한 국무회의에 소집 통지를 받았으나 제 시간에 도착하지 못한 국무위원 2인에 대한 심의권 침해와 외신 허위 공보 혐의를 유죄로 인정했다.또 '헌정질서 파괴 뜻은 추호도 없었다'는 허위 사실이 담긴 PG(프레스 가이던스·언론 대응을 위한 정부 입장)를 외신에 전파하도록 지시한 혐의 역시 1심의 무죄 판단을 뒤집고 유죄로 판단했다.다만, 해당 허위 공문서를 행사한 혐의에 대해선 1심과 같이 무죄로 판단했다.재판부는 "공수처의 수사권 등에 의문이 있더라도 법적 테두리 내에서 이를 해결해야 함에도 물리력을 동원해 법원이 발부한 영장 집행을 저지하려 한 것은 법치주의 원칙에 비춰 허용될 수 없다"고 밝혔다.그러면서 "비상계엄 선포 이후 저지른 이 사건 혐의로 사회적 혼란을 더욱 가중시키는 등 대통령으로서의 책무를 저버린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한편, 이날 선고는 윤 전 대통령이 12·3 비상계엄과 관련해 받은 첫 항소심 판단이자 서울고법 내란전담재판부의 첫 판결이다.
'주스 아저씨' 박동빈, 개업 준비 중 식당서 숨진 채 발견
배우 박동빈(본명 박종문·55)이 사망한 채 발견됐다.30일 경기 평택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 25분쯤 평택시 장안동의 한 상가 내 식당에서 박 씨가 숨져 있는 것을 지인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범죄 혐의점은 나오지 않았으며 경위를 파악할만한 메모 등도 발견되지 않았다.해당 식당은 박 씨가 개업을 준비 중인 곳인 것으로 파악됐다. 고인은 5월 초 개점을 목표로 준비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박씨는 1998년 영화 '쉬리'로 데뷔한 뒤 '위대한 조강지처', '모두 다 김치' 등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다.지난 2020년 배우 이상이와 결혼해 슬하에 딸 한 명을 두고 있다. 최근에는 딸의 선천성 심장병 사실을 고백하며 많은 이들의 응원을 받기도 했다. 딸은 세 번째 수술을 마치고 병세가 완화됐다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다.
프로축구 K리그2 대구FC가 또 다른 분기점 앞에 선다. 승격을 향한 여정에 큰 파도를 만났지만 이를 어떻게 이겨내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는 경기가 오는 3일에 있다.대구는 이날 오후 2시 홈인 아이엠뱅크파크에서 경남FC를 맞아 10라운드째 경기를 치른다.이번 경기는 대구에게는 매우 중요한 경기다. 지난달 18일 천안시티FC와의 홈경기에서 1대2로 충격의 역전패를 당한 이후 대구에 많은 변화가 있었다. 이번 경기는 이 변화가 대구의 남은 시즌이 어떻게 흘러갈지를 확인할 수 있는 지표가 될 수 있다.천안과의 홈경기 이후 대구는 9라운드를 '휴식 라운드'로 보내게 됐다. K리그2에 참가하는 팀 숫자가 17개다 보니 한 팀은 자동적으로 휴식 라운드를 갖게 되는데 이번엔 대구의 순서였던 것.그동안 대구는 '감독 교체'라는 가장 큰 변화를 맞았다. 김병수 감독이 경질되고 최성용 수석코치가 감독이 되면서 팀은 또 다른 변곡점을 맞았다. 외부 감독 선임이 아닌 내부 승진으로 감독을 바꾼 이유는 변화가 팀에 끼칠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선택으로 풀이된다.최근 5경기에서 승리를 쌓지 못한 탓에 선두권과의 격차가 벌어졌다. 1위인 부산 아이파크와 2위인 수원 삼성 블루윙즈(각각 승점 22점)와 대구의 승점 차이는 11점. 불행 중 다행으로 플레이오프 가능권인 6위 파주 프런티어FC와의 승점은 12점으로 대구와 1점차다. 부지런히 쫓아가면 자동 승격은 접어두고라도 플레이오프 가능권에 안착할 수 있다.최 감독 부임 이후 대구는 흩어질 가능성이 높은 팀웍을 다지고 고질적인 문제로 제기됐던 수비 강화 훈련에 집중했다. 감독 선임 직후 바로 휴식 라운드를 맞은 덕분에 팀을 재정비할 시간은 충분히 벌었다.팬과 축구계의 관심은 수비가 얼마나 강화됐을지다. 실점이 17점으로 현재 꼴찌인 김해FC(20점) 다음으로 많다. 공격을 위해 라인을 올리다가 뒷 공간이 뚫려 역습당하거나 집중력 부족으로 후반 추가시간에 실점하는 등 수비 때문에 다 잡은 승리를 놓치는 일이 잦았다. 적어도 매번 2점 이상 실점하는 모습을 이번 경기에서는 보지 않기를 바라는 팬들이 많다.공격은 세징야, 에드가, 세라핌 등 브라질 3인방의 활약을 믿고 있다. 지난 수원FC전부터 세징야가 복귀하면서 공격력 부분은 오히려 더 나아졌다.대구 관계자는 "최 감독과 선수 모두 '달라져야 한다'는 의지를 강하게 갖고 훈련에 임하고 있다"며 "'결과로 보여주겠다'고 최 감독이 말한 만큼 경남 전 승리를 팬에게 가져다주기 위해 열심히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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