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속도로 휴게소 카르텔 청산" 李, 계곡 식당 정비 재현?

    이재명 대통령이 고속도로 휴게소 운영 구조를 '카르텔'로 규정하며 반드시 청산하겠다고 밝혔다.이재명 대통령은 2일 낮 12시 55분쯤 X(엑스, 구 트위터)에 "우리 사회에는 극복해야 할 온갖 카르텔들이 남아 있다"며 "고속도로 휴게소 카르텔도 만만치 않지만 반드시 청산한다"고 적었다.이어 "국민 여러분, 이용하기 즐거운 휴게소 곧 만나시게 될 것"이라며 "#국민주권정부는_합니다"라는 해시태그를 덧붙였다.◆도로공사 퇴직자·운영사 얽힌 구조…감사서 특혜 정황 적발이재명 대통령이 지목한 '휴게소 카르텔'은 단순히 음식값이 비싸다는 문제만을 뜻하지 않는다.국토교통부는 지난 5월 한국도로공사 퇴직자 단체인 도성회와 도로공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감사에서 도성회 자회사의 휴게소 운영 참여, 수의계약 특혜, 입찰정보 유출 정황 등을 적발했다.도성회는 1984년 설립된 도로공사 퇴직자 단체로, 자회사를 통해 휴게소 사업에 참여하면서 최근 10년간 연평균 약 8억8000만원의 배당금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상당액은 회원들의 생일축하금 등으로 지급됐다.국토부는 도로공사와 퇴직자, 휴게소 운영사 사이에 수십 년간 굳어진 구조를 '카르텔'로 규정하고 수사·세무조사를 의뢰했다.운영 구조 자체도 문제로 지적됐다.기존에는 도로공사-중간 운영업체-입점업체로 이어지는 다단계 구조가 일반적이었는데, 입점업체가 운영업체에 내는 수수료율은 평균 33%, 최대 51%에 달했다. 도로공사가 받는 임대료까지 더해지면서 음식값 인상과 서비스 저하로 이어졌다는 게 정부의 판단이다.◆李 "맛없는데 왜 비싸냐" 문제제기 뒤 감사·개편이재명 대통령은 대통령 취임 이후 고속도로 휴게소 문제를 여러 차례 직접 거론해왔다.지난해 12월 국토교통부 업무보고에서는 휴게소 음식과 관련해 "맛이 없는데 왜 이렇게 비싸냐"는 취지로 문제를 제기했고, 이후 정부 감사와 운영구조 개편이 본격화됐다.정부는 지난 7월부터 도로공사와 입점업체가 직접 계약하는 방식으로 구조를 단순화하고, 도로공사 퇴직자와 가족의 입찰 참여를 제한하는 개편안을 추진하고 있다.우선 8개 휴게소에서 24시간 편의점, 저가 커피, 청년 매장 등을 도입하고 직계약 방식을 시험한 뒤 확대한다는 계획이다.◆경기지사 때는 '계곡 카르텔' 정비…불법시설 99.7% 철거이재명 대통령의 이번 메시지는 경기지사 시절 추진했던 계곡 불법영업 정비를 떠올리게 한다.이재명 대통령은 경기도지사 재임 당시인 2019년부터 계곡과 하천을 점유한 불법 음식점과 평상, 시설물 철거를 강하게 추진했다.당시 경기도 계곡에서는 일부 업소가 하천 부지를 사실상 사유화하고 평상을 설치한 뒤 자릿세를 받거나 음식을 주문해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관행이 수십 년간 이어져 왔다.경기도는 2019년 9월부터 2021년 7월까지 25개 시·군 234개 하천·계곡에서 1601개 업소의 불법 시설물 1만1727개를 적발했고, 이 가운데 1만1693개를 철거해 99.7%의 복구율을 기록했다.자진철거에 응하지 않은 업소에는 행정대집행을 실시하고 철거 비용까지 징수했다. 이재명 당시 지사는 "일벌백계"를 언급하며 형사처벌과 강제철거까지 예고하기도 했다.◆계곡은 '불법 점유', 휴게소는 '이권·수수료'…구조는 달라물론 두 사안을 동일선상에 놓을 수는 없다. 계곡 정비는 하천을 불법 점유하고 영업하던 시설물을 행정력을 동원해 철거한 것이었다.반면 휴게소 문제는 도로공사 퇴직자와 운영업체 사이의 특혜 의혹, 높은 수수료와 다단계 계약구조 등 제도와 시장 구조를 손보는 문제다.다만 공통점은 있다. 수십 년 동안 이어져 관행처럼 굳어진 구조를 '카르텔' 또는 불공정으로 규정한 뒤 정부가 직접 개입해 구조 자체를 바꾸려 한다는 점이다.경기지사 시절 계곡 불법영업 정비가 이재명 대통령의 대표적인 '공정 행정' 사례로 남았다면, 이번에는 국민이 자주 이용하는 고속도로 휴게소가 그 시험대에 오른 셈이다.

  • 국힘

    국힘 "재판 재개하라"…李 "자꾸 방해하는 얘기네요"

    2일 국회 시정연설에 나선 이재명 대통령이 국가채무와 신규 국채 발행 문제를 설명하는 과정에서 국민의힘 의원들과 신경전을 벌였다.야당 의원들이 연설 도중 항의성 발언을 쏟아내자 이 대통령은 발언을 잠시 멈추고 직접 응수했고 더불어민주당은 이를 격려하듯 박수를 보냈다.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국회에서 내년도 예산안을 설명하기 위한 국회 시정연설을 했다. 여야 간 신경전은 국가채무 비율과 국채 발행의 목적을 설명하는 대목에서 불거졌다.이 대통령은 국가채무 비율이 기존보다 낮아진다는 점을 강조하며 "GDP 대비 국가채무 비율이 51.6%에서 48.3%로 낮아진다"고 말했다. 이어 "국채를 발행하긴 하지만 거의 대부분을 기존 국채 상환에 사용해서 국채 순 증가 분이 거의 없다"고 설명했다.그러자 국민의힘 의원 일부가 신규 국채를 발행하는 이유를 따져 물었다. "말도 안 되는 소리 하고 있네" "신규 채권을 왜 발행하냐" 등의 항의가 나왔다.이에 이 대통령은 야당 의원들이 있는 쪽을 바라보며 "말씀하실 게 있으면 하시고, 제가 마저 하도록 하겠다"며 연설을 중단했다. 이 과정에서 이 대통령은 미소를 보이기도 했다.장내에서는 한동안 고성이 오가는 등 소란이 이어졌다. 이에 이 대통령은 "계속 더 듣고 하겠다"고 말했다.일부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 대통령을 향해 "재판을 재개하라"고 외친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민주당 의원들이 일제히 박수를 보내며 이 대통령에게 힘을 실었다. 이 대통령은 장내 상황을 살핀 뒤 "지금 얘기하고 있는데 (야당이) 자꾸 방해를 하고 있는데요. 특별한 의견을 주시면 좋겠는데"라며 "제가 계속 해도 되겠느냐"고 물었고, 이후 시정연설을 이어갔다.이 대통령의 연설은 오전 10시 4분쯤 시작돼 약 30분간 이어졌다.이 대통령이 경제 회복 성과와 민생 지원, 청년 정책, 지역균형발전 등을 언급할 때마다 민주당 의원들의 박수가 터져 나왔다. 연설 도중부터 종료 직후까지 박수가 나온 횟수는 30여차에 달했다.〈strong〉◇국회 입장 전에도 野'피켓농성'…李 미소 띈 인사〈/strong〉시정연설에 앞서 국민의힘 의원들은 국회 로텐더홀에서 피켓을 들고 농성을 벌였다.피켓에는 '1400조 나랏빚+162조 미래 빚더미 기금', '사법부 겁박 중단! 재판 독립 수호!' 등의 문구가 적혔다. 이날 의원총회와 로텐더홀 농성에는 의원 60여명이 참여했다.국민의힘 의원들은 "나랏빚 외면 쌈짓돈 예산, 미래 파괴 규탄한다", "미래세대 떠넘기는 빚더미 기금 중단하라", "재판취소 정치개입 국민들은 분노한다", "재판취소 위한 탄핵 추진 사법부 겁박 중단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농성 도중 조희대 대법원장이 국회에 도착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일부 의원들은 "조희대 대법원장님 힘내세요"라고 외쳤다.이 대통령을 영접하기 위해 농성 현장을 지나간 조정식 국회의장에게도 야유가 쏟아졌다.의원들은 "국회의장 들어가세요", "사무총장이 하는 일이에요 그거", "의장님, 부끄러운지 아세요", "그냥 청와대로 가시라" 등의 발언을 했다.이 대통령은 오전 9시 44분쯤 국회 본관에 도착했다.민주당 의원들과 악수한 뒤 로텐더홀에 들어선 이 대통령은 규탄 구호를 외치는 국민의힘 의원들 앞에서 멈춰 서 미소를 띠고 허리를 숙여 인사했다. 이후 본회의장으로 이동해 시정연설에 나섰다.

  • 李 지지율 TK서 4주간 4.8%p↑…충청은 전주 대비 '뚝'

    李 지지율 TK서 4주간 4.8%p↑…충청은 전주 대비 '뚝'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한 주 만에 소폭 반등했다. 그러나 충청권에서는 8.5%포인트(p) 급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보수 지지세가 강한 대구·경북(TK)에서는 최근 4주간 완만한 상승 흐름을 보인 점이 눈길을 끈다.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아시아경제 의뢰로 지난 10월 26~30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251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가 2일 발표됐다.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전주 대비 1.6%p 상승한 36.9%로 집계됐다.부정평가는 2.2%p 하락한 60.1%였다. 긍정·부정평가 격차는 23.2%p로 여전히 부정평가가 높았다.이재명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 10월 2주 차 35.2%→3주 차 37.3%→4주 차 35.3%→5주 차 36.9%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리얼미터는 한·독 정상회담의 외교 성과와 경상수지 흑자, 내수 활성화 정책, 수도권 주택 공급 확대 등이 이번 지지율 반등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충청권 8.5%p 급락…다음 민생 행보는 충청 전통시장?지역별로 살펴보면 이번 조사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지역은 충청권이다.대전·세종·충청의 이재명 대통령 지지율은 전주 39.1%에서 30.6%로 8.5%p 하락했다. 전국 지지율이 상승한 것과 정반대 흐름이다.특히 충청권은 10월 2주 차 33.7%→3주 차 37.3%→4주 차 39.1%로 2주 연속 상승했다가 이번 조사에서 급락했다. 최근 4주 가운데 가장 낮은 수치다.◆TK는 4주간 4.8%p 상승…이재명 대통령 경북 청송·영양 방문도 눈길최근 4주간 주요 지역의 지지율을 비교하면 충청권과 대구·경북의 움직임이 대조적이다.TK는 10월 2주 차 26.8%→3주 차 29.6%→4주 차 29.5%→5주 차 31.6%를 기록했다. 중간에 소폭 하락했지만 4주 전과 비교하면 4.8%p 상승했다.서울은 같은 기간 32.6%→34.7%→30.1%→33.6%로 등락을 반복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전주 대비 3.5%p 상승했지만 여전히 30%대 초중반이다.호남권은 59.7%→54.7%→52.0%로 2주 연속 하락하다 이번 조사에서 57.6%로 반등했다. 다만 4주 전 수준에는 미치지 못했다.이런 지역별 변화 속에서 이재명 대통령은 조사 기간이 끝난 다음 날인 지난 10월 31일 경북 청송과 영양을 잇따라 방문해 농어촌 기본소득 시행 현장을 점검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현장에서 인구 증가와 지역 상권 활성화 등 정책 효과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농어촌 기본소득을 더 많은 지역으로 확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TK 지지율이 완만하게 상승하는 시기에 이재명 대통령이 직접 경북 지역을 찾았다는 점에서 관심을 끄는 행보다. 다만 이번 방문은 사전에 예정된 정책 현장 점검 일정으로, 지지율 변화를 의식한 행보였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또한 방문 시점이 이번 조사 기간 이후였다는 점에서 해당 방문이 이번 지지율 상승에 영향을 줬다고 볼 수는 없다.다만 이번 경북 방문은 향후 충청권을 비롯한 다른 지역에서도 비슷한 민생 행보가 이어질 가능성을 떠올리게 한다. 특히 충청권 지지율이 큰 폭으로 하락한 상황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지역 현안 점검이나 전통시장 방문 등을 통해 민심을 직접 살피는 일정에 나설지도 관심사다.◆30대 4.3%p 하락·70대 이상 6.1%p 상승…세대별 엇갈린 흐름연령별로도 전체 지지율 반등과는 다른 움직임이 나타났다.30대에서 이재명 대통령 지지율은 30.4%에서 26.1%로 4.3%p 하락했다. 반면 20대에서는 25.2%에서 30.1%로 4.9%p 상승했다. 50대 역시 44.8%에서 39.1%로 5.7%p 하락했다. 전체적으로 지지율이 올랐지만 30대와 50대에서는 반대로 하락한 셈이다.반면 70대 이상에서는 32.8%에서 38.9%로 6.1%p 상승했다. 이번 조사에서 연령대별 상승 폭이 가장 컸다.40대와 60대에서도 각각 4.8%p, 4.7%p 상승했다.20대와 30대의 방향이 엇갈린 점, 70대 이상에서 비교적 큰 폭의 반등이 나타난 점은 눈여겨볼 대목이다. 다만 한 차례 조사에서 나타난 변화만으로 세대별 지지 성향이 달라졌다고 판단하기는 어렵다.◆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40.2%·민주당 38.3%리얼미터가 지난 10월 29~30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이 40.2%, 더불어민주당이 38.3%로 집계됐다.이어 조국혁신당 8.1%, 개혁신당 2.0%, 진보당 1.2%, 기타 정당 1.6% 순이었다. 무당층은 8.6%였다.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조사는 무선전화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p, 응답률은 3.0%다.정당 지지도 조사 역시 무선전화 ARS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응답률은 3.0%다. 지역·연령별 하위집단의 표본오차는 전체보다 크다.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숙식 제공에 지원금?"…교도소 수용자에 2년간 7만명분

    최근 2년간 교도소와 구치소 수용자에게 지급된 민생회복 소비쿠폰과 고유가 피해지원금이 7만3천565명분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용자는 교정시설에서 숙식을 제공받지만, 지원금 지급 기준에 별도의 제외 조항이 없어 일반 국민과 마찬가지로 지원 대상에 포함됐다.1일 동아일보는 법무부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를 인용해 이같이 밝혔다. 지난해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받은 수용자는 1차 3만4천201명, 2차 2만2천82명이었다. 올해 고유가 피해지원금을 받은 수용자도 1만9천82명으로 집계됐다. 세 차례 지급분을 합하면 7만3천565명분이다.1인당 최소 10만원을 받은 것으로 가정할 경우 지급 규모는 73억원을 웃돈다. 지난해 기준 전체 교정시설의 하루 평균 수용 인원이 6만3천680명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수용자 상당수가 지원금 지급 대상에 포함된 셈이다.다만 집계된 인원은 교정시설장이 수용자를 대신해 신청한 사례에 한정된다. 수용자 본인이 직접 신청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가족이 대리 신청하는 것이 원칙이기 때문이다. 가족과 연락이 닿지 않거나 대신 신청할 사람이 없는 경우에만 교정시설장이 신청 절차를 맡았다. 가족이 신청한 사례까지 합산하면 실제 지원금을 받은 수용자 수는 집계치보다 많을 수 있다.지원금 신청 과정에서 교정시설 직원들의 행정 부담도 발생했다. 수용자가 신청서와 위임장을 제출하면 교정시설 직원이 해당 수용자의 주소지 관할 시·군·구에 대신 신청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한 교정기관 관계자는 "직원들이 2, 3개월은 가욋일에 투입되는 꼴이라 애로사항이 많다"고 밝혔다.지원금으로 지급된 상품권은 교정시설 내부에서 사용할 수 있는 영치금과는 별도로 관리된다. 수용자가 시설 안에서 간식 등을 구매할 때 쓰는 돈으로 전환되는 것이 아니라 '특별보관품'으로 분류해 보관한다. 수감 중에는 상품권을 사용할 수 없으며, 출소할 때 본인에게 돌려주거나 가족·지인에게 전달하는 방식이다.수용자가 지원 대상에 포함된 배경에는 지급 요건이 있다. 두 지원금 모두 소득 기준을 적용했을 뿐, 국내에 거주하는 국민 가운데 교도소나 구치소에 수용됐다는 이유로 지급 대상에서 제외하는 규정은 두지 않았다.법무부 교정본부는 실제 지급액을 정확하게 파악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지급 대상 심사와 상품권 지급 업무를 지방자치단체가 담당해 교정당국 차원에서 전체 지급액을 산출하기 어렵다는 설명이다.윤상현 의원은 "숙식이 제공되는 수용자에게 민생지원금을 주는 게 제도 취지에 맞는지 따져 봐야 한다"며 "수용자의 소비 가능성과 가족의 경제 사정을 함께 고려해 지급 기준과 방식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 삼성, KT 잡으러 간다…PO 5차전 KIA 꺾고 KS 진출

    삼성, KT 잡으러 간다…PO 5차전 KIA 꺾고 KS 진출

    고비를 넘겼다. 정상 문턱에 접근했다. 삼성 라이온즈가 프로야구 2026시즌 패권에 도전한다.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PO) 5차전에서 승리, 한국시리즈 진출권을 손에 쥐었다.1일 대구에서 PO 5차전이 열렸다. 시리즈 전적 2대2에서 진행된 벼랑 끝 승부. 최후의 승자는 홈팀 삼성이었다. 삼성은 KIA 타이거즈를 6대1로 무너뜨렸다. 선발 아리엘 후라도의 역투(7이닝 5피안타 1실점)와 김지찬의 맹타(4타수 3안타 3타점)가 승리의 원동력이었다.후라도는 삼성의 에이스. 올 시즌 승운이 따르지 않아 9승에 그쳤다. 그래도 평균자책점은 3.54로 좋았다. 꾸준히 안정적으로 던지다는 게 후라도의 장점. 올해도 그랬다. 24회 등판 가운데 퀄리티스타트(선발투수의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가 17회일 정도.PO 2차전에선 선발로 나서 잘 던졌다. 6⅔이닝 5피안타 2볼넷 3탈삼진 2실점 역투. 삼성은 1차전에서 1대5로 패해 분위기가 가라앉았던 상황. 후라도의 호투로 상대 기세를 꺾었다. 반면 KIA 선발 애덤 올러는 4⅔이닝 5피안타 5실점으로 삼성 타선을 막지 못했다.후라도와 올러는 1일 다시 맞대결했다. 후라도의 출발은 산뜻했다. 1회초를 3자 범퇴로 막았다. 투구 수는 단 8개. 반면 올러(2이닝 4실점)는 또 흔들렸다. 삼성은 2회말 김지찬의 2타점 적시타와 박승규의 중전 적시타로 4대0까지 달아났다. KIA는 3회말 올러 대신 베테랑 양현종을 투입했다.흐름이 KIA 쪽으로 넘어갈 뻔했다. 실책이 실점으로 이어진 탓. 3회초 1루수 르윈 디아즈가 땅볼 타구를 놓쳤다. 이어 후라도가 박재현에게 3루타를 맞아 1실점. 그래도 에이스답게 버텨냈다. 상대 공격의 핵 김도영을 외야 뜬공으로 처리, 추가 실점하지 않았다.삼성 타선이 양현종에게 묶였다. 4, 5회말 3자 범퇴로 물러났다. 하지만 6회말 돌파구를 찾았다. 류지혁이 중전 안타로 물꼬를 텄다. 이어진 2사 2루 상황에서 김지찬이 좌월 1타점 3루타를 날렸다. 박승규도 좌전 안타를 때려 김지찬을 홈으로 불러들였다.박진만 감독은 끝까지 방심하지 않았다. 6대1로 앞섰지만 8회말 이승민을 등판시켰다. 박 감독이 불펜에서 가장 믿는 카드. 기대대로 이승민은 김도영, 해럴드 카트스로, 나성범 등 KIA 중심 타선을 3자 범퇴로 처리했다. 9회초엔 원태인을 마무리로 올려 경기를 끝냈다.

  • 포항, 고급 요트는 손에 꼽고 20~30년 된 중고 배가 주류

    포항, 고급 요트는 손에 꼽고 20~30년 된 중고 배가 주류

    흔히 요트라고 하면 한 척에 수억원에서 수십억원을 호가하는 호화 요트를 떠올리기 쉽다. 하지만 현재 포항 도심 계류장 3곳(동빈내항·두호항·여남항)에 자리를 잡은 70여척의 실제 면면을 들여다보면 풍경이 사뭇 다르다.2일 경북요트협회 등에 따르면 포항 도심 계류장에 묶여 있는 배 가운데 억대를 웃도는 신형 고급 요트는 4~5척에 불과하다. 전체 74척 중 관광객을 태우고 영일만 일몰 코스를 도는 마리나선박 대여업(영업용) 요트가 약 10척이고, '칠성요트클럽' 등 지역 동호회 단위로 함께 운영하는 배가 5~10척가량이다. 여기에 포스코 클린오션봉사단의 해양 정화용 선박과 수중 촬영용 선박 3척 등 특수 목적 배들도 자리를 잡고 있으며, 나머지는 개인 선주들의 배다. 특히 요트에 입문한 일반 동호인들은 비싼 새 배를 사기 어려워 건조된 지 20~30년 된 오래된 중고 요트를 사들여 바닷바람을 즐기는 경우가 대부분이다.계절에 따라 요트를 활용하는 모습도 뚜렷하게 갈린다. 바닷물이 따뜻해지고 바람이 적당한 4월부터 10월까지는 주말마다 돛을 펼쳐 환호공원 스페이스워크와 영일대해수욕장 앞바다를 가르는 세일링을 즐긴다. 반면 찬 바람과 높은 파도가 몰아치는 겨울철에는 출항을 멈추고 파도가 없는 동빈내항 등에 배를 단단히 묶어둔다. 크루저 요트 안에는 침실과 작은 주방, 탁자가 갖춰진 선실이 있어, 배를 띄우지 않는 날에도 선주들이 찾아와 가벼운 반주를 나누거나 하룻밤을 묵고 가는 '바다 위 사랑방'으로 쓰인다.최근 포항은 국제대회를 계기로 해외 요트계의 러브콜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열린 '2026 환동해컵·원동컵 국제요트대회' 이후 중국과 러시아 요트동호회에서는 경북요트협회 등으로 빈 선석을 묻는 연락이 잇따르고 있다. 특히 올해 원동컵 우승팀인 러시아 극동 최대 요트 조직 '세븐피트 요트클럽' 소속 회원들도 포항을 찾고 싶어 한다. 한 회원은 원동컵 당시 "포항항에 배를 댈 자리가 있는지, 개인적으로 요트를 몰고 오고 싶다"며 '팀포항' 선수단 측에 정박을 물어보기도 했다. 이 요트클럽의 수장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개인적으로 소통하는 위치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색된 국제 정세 속에서도 요트가 한국과 중국, 러시아, 일본을 잇는 문화·정책 교류와 민간 외교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지역 요트업계 관계자는 "포항해양스포츠아카데미에 한 해 4천300명이 몰리고 해외 요트인들의 정박 문의까지 잇따르는 만큼, 방치 선박을 솎아내고 계류 공간을 넓혀 이 기회를 지역 관광과 국제 교류 자산으로 흡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 李와 찍은 사진 올린 김남희·문정복, 막판 표심 경쟁

    李와 찍은 사진 올린 김남희·문정복, 막판 표심 경쟁

    더불어민주당 전국여성위원장 선거에서 맞붙은 김남희·문정복 국회의원이 2일 국회를 찾은 이재명 대통령과 함께 찍은 사진을 잇따라 페이스북에 올리며 막판 표심 잡기에 나섰다.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2027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을 위해 국회를 찾았다. 연설을 마친 뒤에는 민주당 국회의원들의 악수와 사진 촬영 요청에 응했고, 여성위원장 선거에 나선 두 후보도 이 대열에 포함됐다.전국여성위원장 선거는 1일부터 3일까지 진행되는 만큼 두 후보에게는 사실상 선거 막바지였다.◆김남희 "대통령께서 응원"…투표 종료 시점까지 직접 대화김남희 의원은 2일 오전 11시 23분쯤 페이스북에 "이재명 대통령 시정연설. 대통령께서 응원해주셨습니다!"라는 제목의 글과 함께 이재명 대통령과 손을 맞잡고 찍은 사진을 올렸다.김남희 의원은 "오늘 예산안 시정연설을 오신 이재명 대통령님과 손을 맞잡았다"며 이재명 대통령이 자신에게 "투표 언제까지예요?"라고 물었다고 전했다.김남희 의원이 "내일까지"라고 답하자 이재명 대통령이 격려해줬다고도 했다.이어 "지난주 경찰의날 행사 때는 대통령님 얼굴이 조금 상해 보여서 안타까웠는데 오늘은 조금 밝아지신 것 같아 다행"이라며 "민생과 복지, 경제를 챙기는 대통령님의 시정연설 너무 감동적이었다"고 적었다.그러면서 "국민주권정부 820조 예산 반드시 통과시키겠다. 이재명 정부의 성공 반드시 시키겠다"며 "기호 1번 김남희를 선택하여 이재명 정부 성공을 이루어 주십시오"라고 투표를 호소했다.◆20분 뒤 문정복도 李 사진…"손 꼭 잡고 함께하겠다"경쟁 후보인 문정복 의원도 뒤따랐다.문정복 의원은 약 20분 뒤인 오전 11시 44분쯤 페이스북에 이재명 대통령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렸다.문정복 의원은 "대통령님의 2027 국민 예산 시정연설이 있었다"며 "손 꼭 잡고 함께하겠다"고 적었다.이어 "하나 된 민주당 만들겠다"며 "대통령님, 전국위원장 후보님들을 비롯한 민주 당원 여러분 우리 모두는 하나다. 하나 된 민주당을 만들어주십시오"라고 밝혔다.김남희 의원이 이재명 대통령에게 직접 들었다는 '격려'와 투표 종료 시점에 대한 대화를 적극 부각했다면, 문정복 의원은 대통령과 함께 찍은 사진에 '하나 된 민주당'이라는 자신의 선거 메시지를 결합한 셈이다.◆여성위원장 2파전…2028년 총선 공관위도 참여민주당 전국여성위원장 선거는 김남희 의원과 문정복 의원의 2파전으로 치러지고 있다.민주당은 1일부터 3일까지 여성·노인·청년 등 전국위원장 선거를 진행한다. 여성위원장 선거는 여성 권리당원과 대의원 투표로 진행된다.김남희 의원은 경기 광명시을의 초선 국회의원으로 민주당 경기도당 여성위원장을 지냈다.문정복 의원은 경기 시흥시갑의 재선 국회의원으로 정청래 전 대표 체제에서 최고위원과 조직사무부총장 등을 맡았다.특히 전국여성위원장은 2028년 총선 공천관리위원회에 참여하게 돼 당내에서도 관심이 높은 자리다.◆친명 김남희 vs 친청 문정복…'명청 대리전' 시선도두 후보의 당내 정치적 위치도 이번 선거에 관심을 더한다.김남희 의원은 당내에서 친명(친이재명)계로, 문정복 의원은 친청(친정청래)계로 분류된다.김남희 의원은 친명 조직인 더민주전국혁신회의 등의 지원을 받고 있고, 문정복 의원은 정청래 전 대표와 가까운 인사로 꼽힌다.이 때문에 이번 전국여성위원장 선거를 단순한 두 의원의 경쟁을 넘어 친명계와 친청계의 이른바 '명청 대리전' 성격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그런 상황에서 두 후보가 선거 종료를 하루 앞두고 같은 날 이재명 대통령과 찍은 사진을 각각 자신의 선거 홍보에 활용한 장면은 더욱 눈길을 끈다.이재명 대통령은 두 후보에게 똑같이 활짝 웃는 표정을 짓고 손도 꼭 잡았다.◆대통령과 '인증샷'…충분히 할 수 있지만 오래된 정치 풍경당내 선거를 치르는 정치인이 같은 당 소속 현직 대통령과 사진을 찍고 이를 선거운동에 활용하는 것 자체는 낯선 장면이 아니다.정치권에서는 선거 때마다 대통령이나 당대표, 대선주자 등 높은 인지도를 가진 정치인과의 친분을 사진 한 장으로 보여주는 방식이 반복돼 왔다.특이한 사례는 진영을 넘어선 적도 있다.2014년 대구시장 선거에 출마했던 김부겸 당시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는 상대 진영인 박근혜 당시 대통령과 함께 웃고 있는 사진을 현수막에 사용했다.당시 새누리당 권영진 후보 측이 눈물을 흘리는 박근혜 대통령 사진을 활용하자 김부겸 후보 측은 박근혜 대통령이 자신과 웃으며 악수하는 장면을 내걸었다. 보수 성향이 강한 대구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높은 지지도를 의식한 이른바 '박근혜 마케팅'이었다.

  • '경찰대 로스쿨' 보도에 與 선긋기…한동훈

    '경찰대 로스쿨' 보도에 與 선긋기…한동훈 "꿈 꾸지 말라"

    더불어민주당 경찰개혁추진단 최근 회의에서 경찰대에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을 신설하는 방안이 거론됐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국민을 생체실험 대상처럼 보는 정권"이라고 반발했다. 민주당 측은 "경찰개혁안에 포함된 바 없다"며 즉각 선을 그었으나, 한 의원은 재차 비판을 이어갔다.이번 논란은 최근 민주당 경찰개혁추진단이 회의에서 경찰대에 로스쿨을 설치하는 방안이 거론됐다는 보독 나오면서 불거졌다. 경찰에서 법률 전문 인력을 양성하도록 해 수사 역량과 법률 전문성을 높이는 취지로, 검사의 수사권 폐지 등 형사소송법 개정에 따른 수사 공백 우려를 해소하려는 구상이라는 해석도 나왔다.이에 대해 한 의원은 지난 1일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을 '생체실험 대상'처럼 보는 민주당 정권"이라고 반발했다.한 의원은 "민주당이 검찰을 없애고 나서 부작용이 속출하자 경찰대에 로스쿨 설치를 검토한다고 한다"며 "경찰대는 국민세금으로 경찰간부를 육성하는 곳인데, 거기에 개인에게 변호사자격 주는 로스쿨을 만든다니"라고 말했다. 이어 "게다가 '경찰+검사'라는 무소불위 권력을 만들겠다는 것으로 가당치 않다"고 했다.그러면서 "민주당이 '대충 막던지는 것'인데, 전혀 놀랍지 않다. 사실 지금 검찰폐지도 대책 없이 '대충 막던진 것'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논란이 커지자 민주당 경찰개혁추진단은 같은 날 언론 공지를 내고 "경찰대 로스쿨 신설 방안은 논의·검토된 바 없으며, 경찰개혁안에도 포함돼 있지 않다"며 "일부 위원의 개인적 견해가 추진단의 개혁안이 될 수는 없다"고 밝혔다.민주당 측의 입장에 한 의원은 재차 맞섰다. 한 의원은 페이스북에 "민주당은 경찰대 로스쿨 추진 내부 논의가 있었다는 사실 자체는 부인하지 못하면서, 아니라고 한다"며 "꿈도 꾸지 말라"고 적었다.

  • 대구 3호선, 용지역서 약 16분 간 멈췄다

    대구 3호선, 용지역서 약 16분 간 멈췄다 "원인 조사 중"

    대구도시철도 3호선 열차가 2일 오전, 약 16분간 멈춰섰다.이날 대구교통공사에 따르면 오전 7시 49분쯤 대구 수성구 용지역의 선로전환기에 일시적 장애가 발생해 열차가 멈춰섰다. 이후 약 16분 만인 8시 5분쯤 조치가 완료돼 현재는 정상 운행되고 있다.대구교통공사는 "큰 장애는 아니었다"면서도 "자세한 원인을 조사해보겠다"고 밝혔다.

  • '中 유학생 살해' 정창성, 살인 혐의 인정…

    '中 유학생 살해' 정창성, 살인 혐의 인정…"계획범행 아냐"

    중국인 여성 유학생을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유기한 혐의를 받는 정창성(31)이 범죄사실을 모두 인정했다. 그러나 범행이 계획적이지 않았다는 점 등을 들며 양형을 다툴 것을 예고했다.대구지법 형사13부(부장판사 채희인)는 2일 정 씨에 대한 공판을 열고 공소사실에 대한 피고인 측 의견과 향후 증거조사 계획을 확인했다.정 씨 측은 지난달 29일 제출한 변론요지서를 통해 공소장에 적힌 범죄사실을 모두 인정하고 공소청 측 증거에도 동의한다고 밝혔다. 다만 범행 경위 등을 설명한 공소장 일부 내용은 공소장 일본주의에 위배돼 삭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공소장일본주의는 검사가 공소를 제기할 때 피고인의 유무죄에 관해 재판부에 예단을 갖게 할 내용을 포함하지 않도록 공소장에 범죄사실과 직접 관련이 있는 내용만 기재하도록 하는 원칙이다.양형과 관련해서는 살인이 사전에 계획된 범행이 아니라 다툼 과정에서 발생한 우발적 범행이라고 주장했다. 범행 도구를 미리 준비하지 않았고 체포 직후 범행을 자백해 시신 수습에 협조한 점, 범죄 전력이 없는 점도 정상으로 제시했다.이와 관련 공소청 측은 "소장에 기재된 피해자와의 다툼 내용은 살인 동기를 설명하는 데 필요한 전제사실이라며 공소장 일본주의 위반이 아니다"라며 "현재 피고인에 대한 별건 성폭력 사건을 경찰이 수사 중인데 가능하면 두 사건을 병합해 기소하겠다"라고 밝혔다.재판부는 피해자와 유족에 대한 피해 회복 노력이 변론요지서에 담기지 않은 점을 짚었다. 채 부장판사는 "유족에 대한 보상 등 피고인 측이 참작될 만한 내용은 전혀 없다"라며 "피고인이 이 사건 자체에 대해서 반성하고 자책을 하고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피해자에 대해서 어떠한 피해 회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지도 중요하다"라고 지적했다.

  • 국가유산청장

    국가유산청장 "북한 태권도 유네스코 등재 권고 예상"

    한국이 주도적으로 세계에 보급해 온 태권도를 북한이 먼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단독 등재할 가능성이 커졌다.K팝과 K드라마를 비롯한 한류가 세계적으로 확산하는 가운데, 한국을 대표하는 무예인 태권도의 유네스코 등재에서 북한이 한발 앞서게 된 것이다.유네스코 등재가 태권도의 종주국 지위를 결정하거나 특정 국가에 독점적 권리를 부여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국제적으로 태권도의 역사와 전승 문화를 알릴 기회를 북한이 먼저 확보한다는 점에서 정부의 문화유산 등재 전략에 아쉬움이 남는다는 지적이 나올 수 있다.◆북한 태권도 올해 등재 유력…한국은?허민 국가유산청장은 2일 오전 11시쯤 자신의 페이스북에 북한이 신청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전통무술-태권도'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평가기구로부터 '등재 권고' 판정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평가기구의 등재 권고는 최종 결정은 아니지만 실제 등재로 이어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북한은 2024년 3월 태권도 등재 신청서를 제출했다. 한국은 올해 3월 '태권도: 한국의 도장 공동체 수련문화'를 신청했다.북한의 등재 여부는 오는 11월 30일부터 12월 5일까지 중국 샤먼에서 열리는 제21차 유네스코 무형유산보호협약 정부간위원회에서 결정된다.반면 한국이 제출한 '태권도: 한국의 도장 공동체 수련문화'는 2028년 12월 유네스코 무형유산위원회에서 등재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북한의 등재가 올해 확정되면 한국보다 2년 먼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목록에 이름을 올리게 되는 셈이다.◆남북 공동등재 사실상 무산…2018년 씨름의 재현 어려워정부는 당초 남북 공동등재를 추진했으나 현재로서는 성사가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허민 청장은 "당면한 남북 관계 등 여러 여건으로 인해 현시점에서 공동등재는 사실상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며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밝혔다.남북이 함께 무형문화유산을 등재한 전례는 있다. 2018년 유네스코에 공동등재된 '씨름'이다. 당시 남북은 각각 씨름 등재를 추진했으나 유네스코의 중재와 양측의 협력을 통해 공동등재에 성공했다. 분단 상황에서도 공유하는 문화유산을 함께 보존할 수 있다는 상징적 성과였다.그러나 태권도에서는 이 같은 협력이 재현되기 어려운 상황이다.북한의 2024년 단독 신청 이후 한국 정부가 공동등재 가능성을 본격적으로 검토했지만, 남북 관계의 경색 속에 양측의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한 것이다.◆태권도 세계화 이끈 한국…유네스코에서는 북한에 선점 허용?이번 사안에서 가장 눈여겨볼 부분은 태권도의 국제적 위상과 유네스코 등재 추진 상황 사이의 간극이다.태권도는 한국을 대표하는 스포츠이자 문화 콘텐츠다. 세계태권도연맹(WT)을 중심으로 세계 각국에 보급됐으며, 2000년 시드니올림픽부터 올림픽 정식 메달 종목으로 자리 잡았다. 세계 곳곳에 태권도장이 운영되고, 한국의 태권도 시범단과 문화교류 사업도 태권도를 알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반면 북한은 국제태권도연맹(ITF) 계열을 중심으로 별도의 태권도 전승 체계를 발전시켜 왔다.두 계열은 경기 규칙과 수련 방식 등에 차이가 있지만 모두 태권도의 역사에서 비롯됐다.따라서 북한이 유네스코에 먼저 등재된다고 한국의 태권도 종주국 지위가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올림픽 태권도의 국제적 지위가 달라지는 것도 아니다.문제는 국제사회에 태권도의 역사와 전승 문화를 설명할 때 북한의 등재 자료가 한국보다 먼저 유네스코 공식 목록에 수록될 수 있다는 점이다.한국이 세계적으로 태권도의 보급과 대중화를 주도해 온 현실을 고려하면 문화유산 등재에서도 더욱 선제적인 대응이 필요했던 것 아니냐는 문제 제기가 가능하다.◆북한 신청 2년 뒤 한국도 신청…문화유산 외교의 과제특히 등재 추진 과정은 되짚어볼 필요가 있다.북한이 2024년 태권도 단독등재를 신청한 사실이 알려졌을 당시 국가유산청은 정부 차원에서 남북 공동등재를 추진한 바 없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후 관련 단체와 협의를 거쳐 남북 공동등재 가능성을 검토했으며, 올해 1월 태권도를 등재 신청 대상으로 선정하고 3월 신청서를 제출했다. 그 사이 북한의 신청은 심사 단계로 진입했고, 한국의 신청은 2028년을 바라보게 됐다.남북 공동등재가 어려운 현실을 고려하더라도 한국이 더 일찍 독자적인 등재를 준비할 수는 없었는지, 공동등재에 무게를 두는 과정에서 대응이 늦어진 것은 아닌지 검토할 대목이다.허민 청장은 북한이 먼저 등재되더라도 배타적 권리가 인정되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또 한국의 태권도가 기존 목록에 추가되는 '확장 등재'나 별도의 '단독 등재'를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실제로 유네스코에는 남북이 서로 다른 시기에 각각 등재한 아리랑과 김장 문화의 선례도 있다. 따라서 북한의 선등재가 한국의 향후 등재를 가로막는 것은 아니다.다만 K팝과 K드라마 등 한국 문화의 국제적 영향력이 커지는 상황에서 대표적인 K문화 자산인 태권도의 유네스코 등재를 북한이 먼저 추진해 성과를 앞둔 현실은 문화유산 외교의 전략과 준비 과정을 돌아보게 한다.한편, 한국이 올해 등재를 추진하는 '한지 제작의 전통 지식과 기술 및 문화적 실천'도 평가기구로부터 등재 권고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최종 등재되면 한국의 24번째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이 된다.

  • 팔현습지 보도교 건설 재개 움직임에…환경단체

    팔현습지 보도교 건설 재개 움직임에…환경단체 "반대"

    최근 걸그룹 '리센느'가 앨범 포토북 촬영지로 활용해 관심을 모은 대구 팔현습지에 보도교를 건설하는 사업이 재개될 움직임을 보이자 환경단체가 무기한 천막농성에 나섰다.대구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팔현습지지키기공동대책위원회(이하 공대위)는 지난 28일 팔현습지 앞에서 보도교 공사를 저지하고 습지를 보전하기 위한 천막농성에 돌입했다고 밝혔다.공대위는 사업 발주처인 낙동강유역환경청이 지난 16일 시공사의 사업계획서를 승인하고 '올해 안에 기초작업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며 반발했다. 전문가와 관계기관이 멸종위기종 보호 대책 마련과 공사 중단을 요구했음에도 환경청이 공사를 강행하고 있다는 것이다.낙동강유역환경청은 대구 수성구 매호동에서 동구 망우당공원까지 5.5㎞ 구간에 제방 보강과 팔현습지 인근 산책로·보도교 신설 등을 포함한 420억원 규모의 하천환경정비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전체 사업 가운데 사업비 174억원이 투입되는 길이 886m의 보도교 신설 공사는 지역 환경단체의 반발로 2022년 중단된 상태다.공대위는 국가유산청도 보도교 공사에 따른 천연기념물 보호 대책 마련을 요구했지만, 환경청이 이를 충분히 반영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지난 3월 국가유산청은 보도교 공사와 관련해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인 남생이 보호 대책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회신했으나, 환경청은 사업계획서를 승인한 이후에도 국가유산청에 별도의 후속 회신을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공사에 따른 주변 생태계와 야생동물의 영향 가능성도 이미 제기된 바 있다. 낙동강유역환경청이 지난 7월 실시한 금호강 고모지구 하천환경정비사업 관련 모니터링 조사용역 결과에 따르면 금호강 수계와 수변부, 주변 산림 일대에서 하늘다람쥐와 담비, 수달, 수리부엉이, 남생이, 얼룩새코미꾸리 등 법정보호종이 확인됐다.보고서에는 "사업시행으로 직·간접적인 영향이 발생할 수 있어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며, 소규모 환경영향평가 시 기수립된 저감방안을 이행했는지 모니터링해 법정보호종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명시됐다.전문가 자문에서도 팔현습지 일대 법정보호종의 서식 환경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자문 내용에는 "공사로 인해 팔현생태공원 일대에 도래하는 법정보호종 교란 행위 증가가 우려된다"며 "야생동물의 안정된 서식을 위해 보도교 및 사람들과의 차폐를 위한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담겼다.공대위는 "보도교가 건설되면 수성파크골프장과 '생각을담는길 힐링센터', 인터불고 호텔 등이 연결된다"며 "기존 자전거도로와 산책길만으로도 충분한데 혈세 170억원을 들여 특정 집단의 이익을 위한 생태 파괴적 개발을 시도하고 있는 셈"이라고 비판했다.이들은 보도교 건설 계획이 철회될 때까지 천막농성을 무기한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 "A20 LITE 춤 연습해야" SNS 홍보 경쟁에 공무원들 '울상'

    지자체의 SNS 홍보 경쟁이 공무원들의 새로운 업무 부담으로 이어졌다. 정책과 사업을 알리기 위한 영상에 춤과 자기소개까지 요구되는 데다가, 홍보 업무와 무관한 직원들까지 촬영에 동원되고 있어서다.지난 27일 SNS에는 홍보를 위해 동원을 요구받았다는 한 공무원의 하소연이 온라인에서 공감을 얻었다. 글쓴이는 "최근 유행하는 신인 걸그룹 'A20 LITE'의 데뷔곡에 맞춰 춤을 추고 자기소개를 하는 영상을 찍어야 한다"며 "사다리타기로 촬영자를 뽑기로 했는데, 걸릴까 봐 잠이 안 온다"고 토로했다. 이어 "홍보 부서도 아닌데 사업 홍보 때문에 촬영하기로 했다"며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에 둘 다 올린다고 한다"고 덧붙였다.지자체 공무원들이 SNS 홍보 영상에 본격적으로 등장하기 시작한 배경에는 이른바 '충주맨'의 성공이 있다. 지난 2019년부터 7년간 충주시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활동한 충주맨은 최고 구독자 수 97만5천명을 기록했다. 그는 유행어와 파격적인 편집을 활용하는 짧은 영상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이후 '제2의 충주맨'을 꿈꾸는 지자체들의 도전이 이어졌다. 충주맨의 형식을 참고한 다른 지자체의 홍보 영상도 인기를 끌면서, SNS 유행을 활용한 홍보 경쟁이 본격화했다.지자체의 홍보 경쟁이 치열해질수록, 정작 영상에 출연해야 하는 공무원들의 부담도 커졌다. 얼굴이 공개되는 것은 물론 춤을 추거나 유행하는 노래에 맞춰 우스꽝스러운 행동까지 해야 해서다.출연자를 구하는 일은 영상 담당자들의 골칫거리다. 먼저 홍보 대상 사업을 맡은 부서 직원에게 출연을 요청하지만, 거절하면 촬영을 강요할 수 없다. 섭외가 무산되면 결국 평소 친분이 있는 다른 직원에게 부탁해 출연자를 구하고 있다.촬영 과정에서 겪는 고충도 적잖다. 어렵게 섭외한 직원이 얼굴을 드러내지 말아 달라고 요청하는 경우도 적지 않아서다. 영상 담당자들은 출연자의 요구에 맞춰 촬영 구도를 조정하는 한편, 눈길을 끌 만한 사업을 발굴하고 콘텐츠를 기획하는 일까지 도맡고 있다.공무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끌어내기 위한 시도도 있었지만, 오래가지 못했다. 달서구의 경우 2024년 '반딧불이 홍보단'을 꾸려 콘텐츠 제작과 출연을 전담할 고정 인력을 확보하려 했다. 젊은 직원과 주요 부서별 직원 1명을 홍보단으로 구성해 SNS 홍보 교육을 진행하고 직접 영상을 제작하도록 했다.하지만 직원들이 기존 업무에 홍보 업무까지 떠안으며 부담이 커졌고, 결국 1년 만에 운영을 중단했다. 다른 구·군 역시 출연자에게 특별휴가를 제공하는 등 참여를 유도했지만 꾸준한 인력 확보에는 어려움을 겪었다.이처럼 출연자를 확보하는 일부터 쉽지 않지만, 지자체들이 SNS 홍보를 포기하기는 어렵다. 한 구·군 홍보 담당자는 "영상 하나가 1만 회 조회수를 기록하는 '대박'이 종종 터지는 데다, 특히 젊은 층에 정책과 사업을 알리는 데 SNS만큼 효과적인 수단을 찾기 어렵다"며 "결국 출연에 협조적인 몇 명의 직원들에게 의지해 영상을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 스마트폰 판매 호조에 대구경북 경기 개선…건설업 부진

    스마트폰 판매 호조에 대구경북 경기 개선…건설업 부진

    올해 3분기 대구경북 지역 경기가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와 부품 수요 확대 등에 힘입어 전 분기보다 나아졌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2일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가 발표한 '2026년 3/4분기 대경권 경제 모니터링 결과' 자료에 따르면 3분기 대구경북권 경기는 전 분기보다 소폭 개선됐다. 부문별로 제조업 생산이 소폭 증가했으나 서비스업 생산은 보합세를 보였고, 건설업 생산은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먼저 3분기 제조업 생산은 자동차부품 생산 감소에도 휴대폰과 부품, 철강과 기계류 생산이 늘면서 전체적으로 전 분기보다 소폭 증가했다. 휴대폰·부품 생산은 지난 8~9월 출시된 삼성전자 '갤럭시Z 폴드' 시리즈와 애플 '아이폰18 프로(Pro)' 시리즈 등 스마트폰 판매 호조와 부품 수출 호조에 힘입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스마트폰에 탑재되는 고부가가치 부품 수요가 지속되는 가운데 신제품이 출시되면서 부품 수출이 늘어났다는 설명이다.3분기 서비스업 생산은 전 분기 수준을 유지했다. 업종별로 숙박·음식점업과 도소매업 생산이 증가한 반면 부동산업, 운수·창고업 생산이 소폭 감소했다. 숙박·음식점업 생산 증가는 내·외국인 관광객이 늘어난 영향이다. 특히 지난 7~8월 경주 보문관광단지 숙박객 수는 전년 동기 대비 27.5% 증가하며 전 분기(34.0%)에 이어 높은 증가 폭을 기록한 것으로 파악됐다. 도소매업의 경우 추석 명절을 앞두고 온누리상품권 할인 확대 등 소비 진작 정책이 시행되고 소비심리가 개선되면서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왔다.건설업 경기는 공사비 상승 등의 영향을 받으며 부진이 지속됐다. 이번 조사에서 3분기 건설업 생산은 민간 부문을 중심으로 전 분기보다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간 부문 건축 착공은 높은 공사비 부담과 지역 건설업체 경영난 등 여건으로 인해 소폭 감소했다.공공 부문에선 사회간접자본(SOC) 예산 집행액이 감소했으나 건축 착공은 소폭 증가했다. 대구경북의 민간 부문 건축 착공면적은 전 분기 대비 3.7% 감소했고, 공공 부문 누적 건축 착공면적은 2.9%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한은 대경본부 관계자는 "용도별로 공공 부문 건축 착공면적은 주거용에서 소폭 늘었고, 공업용은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상업용은 전 분기 수준을 유지했다. 주거용의 건축 착공면적이 전 분기보다 0.5% 증가한 반면 공업용은 3.4% 감소를 기록했다"고 부연했다.

  • 양육 고달픈 男…대구 공중화장실 기저귀교환대 설치 9%

    양육 고달픈 男…대구 공중화장실 기저귀교환대 설치 9%

    남성의 육아 참여가 늘고 있지만 지역 공중화장실 기저귀교환대 등 육아 편의시설은 여전히 부족한 것으로 드러났다.2일 공공데이터포털의 전국공중화장실표준데이터에 따르면, 대구 공중화장실 1천862곳 가운데 기저귀교환대가 설치된 곳은 420곳(22.56%)에 그쳤다. 이 중 남자 화장실에서 기저귀교환대를 이용할 수 있는 곳은 176곳으로 전체 공중화장실의 9.45%에 그치는 등 기저귀교환대가 여성 전용 공간에 편중돼 있었다.구·군별로는 전체 공중화장실 대비 남자 화장실 기저귀교환대 설치 비율이 수성구 19.90%로 가장 높았고, 달서구가 13.77%로 뒤를 이었다. 반면 군위군은 0.78%로 가장 낮았으며 달성군(6.03%)과 서구(6.34%)도 한 자릿수에 머물렀다.아이들이 기저귀를 떼고 나서도 남성 양육자들의 고민은 이어진다. 기저귀를 뗀 어린이에게 성인용 대소변기와 세면대가 너무 높아, 혼자 화장실을 이용하기 쉽지 않다. 또 변기 크기가 신체 보다 커 안전 사고 우려도 있다.게다가 남·녀 어린이 대소변기 설치 여부만 공개돼 남자 화장실에 설치돼 있는지까지는 확인이 어렵다. 현행법은 공중화장실에 어린이용 대·소변기를 설치하고, 일정 시설에는 기저귀교환대도 두도록 규정하지만 실제 이용 여건과는 괴리가 있다.그나마도 공공화장실은 공공데이터를 통해 관련 시설 설치 여부를 확인할 수 있지만, 민간 화장실은 사전에 정보를 얻을 방법조차 마땅치 않다.SNS에서도 남성 양육자들의 불편을 호소하는 글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한 남성 양육자는 "딸아이를 혼자 키우다 보니 기저귀 갈이가 불편하다. 어떤 건물이나 시설에 가면 기저귀교환대 위치부터 확인하는 게 습관이 됐다"며 "차에서 기저귀를 갈거나 급하면 남자 화장실 칸에 들어가 불편한 자세로 갈아준다"고 토로했다.남성 양육자들이 마주하는 불편은 늘어나는 육아 참여와 대비된다. 지난해 육아휴직급여 수급자는 18만4천329명으로, 전체 수급자 가운데 남성 비율은 36.5%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치를 나타냈다.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급여 수급자도 4천935명으로 전년보다 50.9% 증가했다.대구시는 주민참여예산 등 다양한 제도를 활용해 남자 화장실 내 어린이용 시설을 확대하고 있다는 입장이다.대구시 관계자는 "각 구·군이 수요에 따라 남자 화장실에도 어린이용 시설을 설치하고 있으며, 재정 상황에 따라 설치 비율이 차이가 나고 있다"며 "어린이용 시설의 유무는 행정안전부의 수합 기준에 따라 구·군 차원에서 수합한 대로 공개하다 보니, 정확한 위치가 노출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 '원태인과 최형우 보직·수비 집중력' 삼성, KS 승부의 열쇠

    '원태인과 최형우 보직·수비 집중력' 삼성, KS 승부의 열쇠

    숨이 좀 가쁘다. 하지만 여기서 멈출 순 없다. 삼성 라이온즈가 사투 끝에 프로야구 한국시리즈(KS)에 올랐다. 이젠 전열을 재정비, 정상 정복에 나선다. 원태인과 최형우의 역할 재정립, 수비 집중력 강화 등이 관건이다.◆삼성, 투타 균형 잡힌 KT 상대삼성이 플레이오프(PO)를 통과했다. 과정은 험난했다. 상대 KIA 타이거즈는 만만치 않았다. 1차전에서 1대5로 일격을 당했다. 2차전(8대3)과 3차전(6대4)을 잡았으나 4차전에서 2대4로 고배를 마셨다. 1일 최종 5차전에서 6대1로 승리, 시리즈를 마무리했다.PO를 좀 더 일찍 끝내지 못한 게 아쉽다. 내상이 크다. 특히 마운드에 부하가 많이 걸렸다. 선발 자원인 아리엘 후라도와 크리스 페덱은 7일 동안 2경기씩 등판했다. 불펜의 핵 이승민은 PO 5경기에 모두 등판하는 투혼을 발휘했다. 안 지치는 게 이상할 정도.삼성을 맞는 KT 위즈에겐 반가운 일이다. KT는 정규 시즌 1위로 한국시리즈에 직행했다. 그 덕분에 약 3주나 쉬었다. 정규 시즌 여독을 풀기엔 충분한 시간. 실전 감각이 문제될 뿐이다. "누구든 많이 싸우고 올라오면 좋겠다"던 이강철 KT 감독의 소원이 이뤄졌다.삼성이 포스트시즌에서 KT를 만나는 건 이번이 처음. KT는 투타 균형이 잘 잡힌 팀이다. 정규시즌 팀 타율 1위(0.286), 팀 평균자책점 2위(4.14)다. 후반기에 가파른 상승세를 타면서 삼성, LG 트윈스 등의 추격을 따돌리고 정규 시즌 1위에 올랐다.특히 KT 선발투수진은 리그 최정상급. 1차전 선발 데이비스 대니엘, 로건 앨런, 고영표, 소형준, 배제성, 오원석 등 선발 자원이 넘친다. 배제성과 오원석 등을 불펜으로 돌릴 정도다. 질과 양 모두 최고 수준. 붙박이 마무리 박영현을 중심으로 한 뒷문도 단단하다.타선도 짜임새가 있다. 공격 선봉 최원준은 정규 시즌 208안타를 때렸다. 샘 힐리어드는 44홈런을 날렸다. 힘이 좋은 안현민에다 베테랑 김현수, 김상수, 허경민이 뒤를 받친다. 그나마 로건과 대니얼이 상대를 압도할 만한 수준은 아니라는 게 삼성의 위안거리다.◆원태인, 최형우 활용법이 관건박진만 삼성 감독의 고심은 깊다. 한국시리즈는 7전 4선승제. 좀 더 긴 호흡이 필요하다. 특히 마운드 운용 전략을 세울 땐 더 그렇다. 일단 1~3차전 선발은 최원태, 페덱, 후라도 순서라는 게 박 감독의 구상. '임시' 마무리로 뛴 원태인을 다시 선발로 세울지가 문제다.현재대로라면 페덱과 후라도가 5, 6차전도 책임질 가능성이 크다. 원태인이 선발로 돌아서면 둘의 부담이 준다. 상황에 따라 한 경기에 함께 투입될 수도 있다. 다만 그렇게 되면 뒷문이 헐거워진다. 부상으로 이탈한 기존 마무리 김재윤의 공백이 아쉽다.수비도 고민이다. PO에선 최형우가 좌익수 수비까지 맡았다. 허벅지 부상 여파로 구자욱이 수비를 맡기 힘들었던 탓이다. 오래 지명타자로 뛰어온 43살 '맏형'에겐 쉽지 않은 일. 체력 소모가 컸다. 이대로면 타격에도 지장이 생긴다. 구자욱이 좌익수를 맡을 수도 있다.삼성이라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가 화력. 하지만 전통적으로 수비가 단단한 팀이기도 했다. 지금도 수비는 삼성과 박 감독의 자랑거리. 한데 PO에선 그렇지 못했다. PO 5경기에서 실책 9개가 쏟아졌다. 이로 인해 내준 경기도 있었다. 자존심에 금이 갔다.르윈 디아즈도 수비부터 흔들렸다. PO에서 저지른 실책만 4개. 박 감독도 "수비에 대한 자부심이 큰 선수인데 실책이 여럿 나왔다. 공격에서도 영향을 받는 것 같다"고 했다. 실제 PO 5경기에서 18타수 3안타(홈런 2개)에 그쳤다. 정신을 다시 가다듬어야 할 때다.삼성은 정규 시즌 최소 실책 공동 1위(85개). 박 감독은 "수비는 우리 팀의 자랑이자 자부심이다. 자신감이 있어야 (타구에) 빠르게 반응할 수 있는데 다소 위축된 것 같다"며 "작은 실수 하나가 승패를 좌우할 수 있는 만큼 수비를 단단하게 보완하겠다"고 했다.

  • K리그1 김천 상무 11위 확정…K리그2 승격 최대 4팀까지

    K리그1 김천 상무 11위 확정…K리그2 승격 최대 4팀까지

    프로축구 K리그1 김천 상무와 광주FC의 순위가 확정되면서 K리그2에서 승격 가능한 팀이 최대 4팀까지 늘어났다. 김천 상무와 광주FC는 지난달 31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맞대결에서 1대1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 결과로 김천은 승점 35점으로 11위, 광주는 승점 22점으로 최하위를 확정지었다. 남은 4경기에서 김천이 모두 지고, 광주가 모두 이기더라도 두 팀 간 순위 역전은 일어날 수 없기 때문. 이로써 K리그2의 승격 팀이 최대 4팀까지 늘어날 수 있게 됐다. K리그2 1, 2위는 자동 승격되며, 3~6위는 플레이오프를 거친다. 3-6위, 4-5위가 단판승부 준플레이오프를 통해 승자가 가려지면, 이긴 팀끼리 플레이오프(PO) 경기를 갖는다. PO에서 이긴 팀은 K리그1으로 승격하고, 진 팀은 광주FC와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한다. 만약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광주FC를 꺾으면 K리그2에서는 네 팀이 K리그1으로 승격한다. 문이 넓어져 경쟁이 치열해보이지 않을 것 같지만 마지막 세 경기를 남겨두고 K리그2의 승격 경쟁은 그 어느때보다 뜨겁다. 승점 63점인 수원 삼성 블루윙즈가 한 경기만 승리하면 현재 K리그2 1위를 확정과 동시에 자동으로 승격한다. 현재 2위인 수원FC의 승점이 57점이기 때문에 수원 삼성이 다음 경기에 승리하지 못한다면 1, 2위도 안갯속으로 빠진다. 수원FC가 2위를 유지할 수 있는 상황도 아니다 3위인 서울이랜드FC(승점 54점), 4위 대구FC(승점 53점)가 바짝 쫓아오고 있기 때문에 세 팀이 남은 세 경기를 무조건 다 이겨야 지금 순위가 그나마 유지된다. 한 팀이라도 무승부나 패배를 기록하면 자동 승격이 가능한 마지막 2위가 시즌 종료때까지 정해지지 않을 수 있다. 대구는 오는 7일 성남FC와의 원정경기를 시작으로 22일 김해FC와 올해 마지막 홈경기를 치른다. 2026시즌 마지막 경기는 29일 천안시티FC와의 원정경기다. 남은 세 경기를 무조건 다 이겨야 "겨울에 축구하고 싶지 않다"는 대구의 바람이 이뤄질 가능성이 생긴다.

  • 日 침투한

    日 침투한 "켄차나" 무슨말?…한국어 수출, NYT도 주목

    일본 Z세대 사이에서 한국어 표현 '괜찮아(켄차나)'가 고교생 유행어 공동 3위에 오르고, 대기업 광고 카피로까지 쓰이고 있다.뉴욕타임스는 1일(현지시간) "일본의 새 신조어에는 예상치 못한 출처가 있다: 한국"이라는 제목으로 일본의 Z세대가 한국어를 일상 대화에 섞어 사용하는 현상을 집중 조명했다.일본에서 특히 널리 알려진 한국어 표현은 '괜찮아(켄차나)'다. 일본 청소년 전문 조사기관 시부야 트렌드 리서치가 고교생 1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서 '켄차나(ケンチャナ)'는 유행어 부문 공동 3위에 올랐다.'켄차나'는 "괜찮아" 또는 "문제없어"를 뜻하는 한국어로, K팝 아이돌이 해당 단어가 담긴 틱톡 사운드에 맞춰 춤을 추면서 유행에 불이 붙었다.일본 산토리는 '켄차나'를 신제품 음료 '비쇼쿠 칸차' 광고 문구로 채택했다. 또 다른 광고는 한국어로 언니·여성을 부르는 호칭 '언니'의 일본식 발음 '온니'를 활용하기도 했다.K팝과 한국 예능, 짧은 영상 콘텐츠의 인기에 힘입어 일본 젊은 층의 일상에 한국어 표현이 빠르게 스며들고 있다는 분석이다.한국어는 그동안 드라마나 영화 자막을 통해 접하는 외국어에 가까웠으나, 최근에는 '사랑해', '오빠', '진짜', '괜찮아' 같은 표현이 별도 번역 없이도 통용되는 말로 자리 잡고 있다.K팝 팬덤 사이에서는 '직캠'이 '칫켐', '영통'이 '욘통', '막내'가 '만네'로 불린다. '컴백'의 줄임말 '캄바', 생일을 뜻하는 '센이루'도 일본 팬들의 SNS 게시물에서 흔히 발견된다.한국어 단어를 일본어 문장에 단순히 끼워 넣는 수준을 넘어, 두 언어의 어휘와 어미를 섞어 쓰는 '한본어'도 등장했다.대표 사례로는 '진짜 소레나', '마지 고마워', '최고카요', '야바인데' 등이 있다.'진짜'와 일본어 맞장구 '소레나'를 합친 '진짜 소레나'는 "정말 그래"라는 뜻이고, 일본어 강조 부사 '마지'에 '고마워'를 붙이거나 일본어 감탄사 '야바이'에 한국어 어미 '-인데'를 결합하기도 한다.'쵸토 기다려 구다사이'처럼 일본어 문장 사이에 한국어 동사를 끼워 넣거나, 일본어 '다이스키'에 한국어 '입니다'를 붙여 '다이스키입니다'라고 표현하기도 한다.다만 한본어를 일본 젊은 층 전체가 쓰는 보편적 일상어로 보기는 어렵다는 의견도 있다. 주로 K팝과 한국 문화에 익숙한 팬덤 사이에서 통하는 유행어에 가깝다는 설명이다.그럼에도 한본어의 확산은 한일 젊은 세대가 서로의 문화를 낯선 외국이 아닌 일상적 취향으로 받아들이는 모습을 보여준다는 평가가 나온다.

  • 하루 '이것' 6~8잔, 심혈관 질환 위험 '뚝'…단, 온도는 주의

    하루 '이것' 6~8잔, 심혈관 질환 위험 '뚝'…단, 온도는 주의

    규칙적으로 차를 마시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심혈관 질환을 비롯한 혈관 질환 발생 위험이 낮았지만, 차를 지나치게 뜨거운 상태로 마시는 경우에는 오히려 위험이 높게 나타났다.최근 중국 연구진은 중국 카두리 바이오뱅크(China Kadoorie Biobank)에 참여한 성인 약 48만5천명을 장기간 추적한 연구에서 정기적으로 차를 마시는 집단의 혈관 질환 발생 위험이 차를 마시지 않는 집단보다 11%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반면 차를 끓을 듯이 뜨거운 온도로 마시는 사람은 차를 전혀 마시지 않는 사람보다 관련 질환 위험이 약 16% 높았다.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저널 오브 인터널 메디신(Journal of Internal Medicine)'에 발표됐다.분석 결과 주기적으로 차를 마시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조사 대상 혈관 질환의 합산 발생 위험이 11% 낮았다.심혈관 질환은 심장과 혈관에 영향을 미치며, 뇌혈관 질환은 뇌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과 관련된다. 폐성 심장병은 폐나 폐혈관의 문제로 심장에 부담이 생기는 질환이고, 말초동맥 질환은 다리 등 신체 말초 부위로 혈액을 보내는 동맥이 좁아지거나 막히는 상태다.차를 얼마나 마시는지도 분석 대상이었다. 주 1회 이상 차를 마시는 사람 가운데 하루 6~8잔을 마시는 집단에서 혈관 질환 위험이 가장 낮게 추정됐다. 그러나 연구진은 해당 수치를 적정 섭취량이나 건강을 위한 권장량으로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고 설명했다.차의 농도 역시 결과와 관련이 있었다. 중간 정도 농도로 우린 차를 마신 집단에서 혈관 질환 위험이 가장 낮게 나타났다.음용 온도에서는 반대 방향의 연관성이 확인됐다. 차를 매우 뜨겁게 마신 집단은 차를 전혀 마시지 않는 집단보다 혈관 질환 발생 위험이 약 16% 높았다. 다만, 연구진은 뜨거운 차를 마시는 행위가 혈관 질환을 직접 일으킨다는 의미는 아니라고 강조했다.차 음용과 다른 생활 습관을 함께 고려한 분석에서도 차이가 나타났다. 규칙적으로 차를 마시면서 현재 흡연하지 않고 신체활동 수준이 높은 집단은 혈관 질환 위험이 약 45% 낮았다.다만 이번 연구는 관찰 연구라는 점에서 해석에 주의가 필요하다. 차를 마시는 집단과 마시지 않는 집단 사이에 다른 생활·환경적 차이가 있을 수 있으며, 관찰된 위험 차이가 차 섭취 때문에 발생했다고 입증할 수는 없다.

  • "운동회 계주 경기 위험하다"…학부모 민원 1건에 취소

    초등학교 운동회의 꽃이라 불리는 계주 경기가 학부모의 안전 우려 민원 한 건으로 취소됐다는 사연이 알려지면서 온라인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1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계주 위험하잖아요"라는 민원 넣어서 계주 취소됨'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확산했다.게시물에는 한 초등학생과 아버지가 나눈 대화가 담겼다. 아이는 아버지에게 운동회 계주 경기가 취소됐다는 소식을 전하며 아쉬움을 표현했다.아이가 "오늘 어떤 학부모가 계주 위험하다 해서 취소됐다"고 말하자 아버지는 "계주할 사람 다 뽑지 않았느냐"라고 물었다. 이에 아이는 "맞다"며 참가할 학생을 모두 선발한 상태였다고 답했다. 학생들은 교사로부터 경기 취소 사실을 전달받은 것으로 보인다.다만 게시물에는 해당 학교의 구체적인 위치나 학교 측의 공식 설명, 민원을 제기한 학부모의 입장 등은 담기지 않았다.온라인에서는 계주가 단순한 달리기 경기를 넘어 학생들이 협동과 경쟁, 응원의 의미를 경험하는 활동이라는 의견이 나왔다.한 누리꾼은 "선수로 뽑혀 최선을 다해 달리는 경험도, 친구들을 목청껏 응원하며 가슴 벅차는 경험도 소중하다"라고 댓글을 남겼다.또 다른 누리꾼은 "앞으로 아이들이 살아갈 세상에는 경쟁도 실패도 있을 텐데, 저는 학교가 그런 감정을 경험하고 받아들이는 연습을 할 수 있는 곳이었으면 좋겠다. 걱정되는 부분의 안전 대책을 보완하면서, 아이들이 직접 뛰고 응원할 기회를 지켜줬으면 한다"라고 했다.계주 취소가 다수 학생의 선택권을 제한한 조치라는 비판도 이어졌다. 한 누리꾼은 "계주 위험하면 그 아이는 그날 학교 보내지 말고 집에서 쉬면 되지 왜 다른 애들까지 피해를 주는 건지"이라고 댓글을 달았다.반면 학교와 교사의 입장을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안전사고가 발생하면 학교와 교사가 책임을 져야 하는 만큼 반복적인 민원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교육활동이 위축될 수 있다는 주장이다.한 누리꾼은 "위험할거라했는데 무시하고 강행한다? 그러다 진짜 애가 다치기라도 한다?? 그 뒷감당 교사들이 다 해야 함"이라고 적었다.학교 현장에서 학생들의 신체활동이 제한되는 사례는 계주 취소 사연에만 국한되지 않는다.교육부 조사에 따르면 전국 초등학교 6189개교 가운데 점심시간이나 쉬는 시간에 축구·야구 등 구기활동을 제한하는 학교는 287개교로 전체의 4.6%였다.운동회 소음 신고도 증가했다. 경찰청 자료를 보면 '학교 운동회' 관련 소음 신고는 2018년 70건에서 2025년 350건으로 늘었다. 7년 사이 신고 건수가 5배로 증가한 것이다.경찰청은 전국 시도경찰청에 초·중·고교 운동회에서 발생하는 단순 소음 신고에 대해서는 출동을 최대한 지양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운동회 진행 과정에서 발생하는 일반적인 소음과 긴급한 경찰 출동이 필요한 상황을 구분하겠다는 취지다.최교진 교육부 장관도 SNS를 통해 학생들의 신체활동을 보장하는 데 대한 이해를 요청했다. 최 장관은 "우리 아이들이 마음껏 뛰놀며 건강한 시민으로 자라날 수 있도록 운동회 소음 등에 대해서는 너그러운 이해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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