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란 軍

    이란 軍 "호르무즈 해협 다시 통제…미국, 봉쇄 해적행위"

    이란 군부가 호르무즈 해협 통제를 재개하겠다고 18일(현지시간) 선언했다. 미국의 자국 봉쇄가 계속되고 있다는 점을 명분으로 들었다.이날 AFP 통신 등에 따르면, 이란군을 통합지휘하는 하탐 알안비야 중앙군사본부의 에브라힘 졸파가리 대변인은 자국 언론에 이 같은 사실을 공지했다.에브라힘 대변인은 "불행하게도 미국이 봉쇄라 부르는 해적행위를 계속하고 있다"며 "이 때문에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통제가 재개됐다. 해협은 (이란)군의 강한 통제와 지휘 아래 있다"고 말했다.

  • 트럼프

    트럼프 "폭탄 다시 투하"…협상 결렬 시 군사충돌 경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협상 시한을 앞두고 강경한 메시지를 내놓으며 긴장 수위를 끌어올렸다.17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워싱턴으로 향하는 에어포스원 기내에서 기자들과 만나, 오는 22일까지 이란과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휴전 연장 가능성에 대해 "아마도 휴전을 연장하지 않겠지만, (이란 해상에 대한) 봉쇄는 계속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이어 "봉쇄가 유지되면 불행하게도 우리는 다시 폭탄을 투하해야 한다"며 군사 행동 재개 가능성도 언급했다.앞서 미국과 이란은 중재국 파키스탄이 제안한 '2주간 휴전안'을 받아들이고 협상에 들어간 상태다. 협상 시한은 미국 동부시간 기준 21일, 이란 시간으로는 22일까지로 설정돼 있다. 이날 발언 역시 이란 기준 시한을 염두에 둔 것으로 해석된다.또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이 결렬될 경우 이란의 고농축 우라늄을 확보하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그는 "구체적인 시간을 말해줄 수 없지만 만약 협정에 서명하게 되면 그때는 말할 수 있을 것"이라며 "협정에 서명하면 언젠가 이란과 함께 우리가 가서 그것을 함께 100% 미국으로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그렇게 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다른 형태로, 덜 우호적인 형태로 그것을 얻게 될 것"이라며 "하지만 어쨌든 우리는 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다만 협상 분위기에 대해선 낙관적인 평가도 내놨다. 트럼프 대통령은 "20분 전 꽤 좋은 소식이 있었다"며 "중동에서 이란 상황이 잘 진행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고 언급했다. 다만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고 "곧 듣게 될 것"이라고만 덧붙였다.그는 앞서 악시오스와의 인터뷰에서도 "하루나 이틀 안에 합의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조기 타결 가능성을 자신한 바 있다.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일시 개방과 관련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시 주석이 호르무즈 해협이 개방됐거나 빠르게 개방되고 있는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중국에서의 우리의 회담은 특별하고 잠재적으로 역사적 회담이 될 것"이라고 밝혀 다음 달 예정된 미중 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 "30년 먹던 우물에 침"…'총리설' 홍준표에 보수 반응은

    "30년을 당에 충성하는 정치를 해왔습니다. 나머지 인생은 국익에 충성하는 인생을 살기로 했습니다…정당에 얽매이지 않고, 보수·진보에 얽매이지 않고, 世評(세평)에 얽매이지 않고…." 〈/strong〉〈홍준표 전 대구시장 페이스북, 4월 4일 오전 8시20분 게시〉〈/em〉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지난 17일 청와대를 찾아 이재명 대통령과 '막걸리 오찬'을 가졌다. 홍 전 시장 본인의 설명에 따르면 이번 회동은 홍익표 대통령실 정무수석이 주선한 것으로, 보름 전쯤 연락을 받았다고 한다.홍 전 시장 말이 사실이라면 지난 4일 페이스북에 올라온 글은 회동이 확정된 직후에 작성된 것이다. 정치활동 내내 당에 대한 '충정'을 강조해온 그에게 찾아온 심경의 변화가 글 곳곳에서 감지된다. 그렇다면 대표를 두 번 지내고, 대권에 네 번 도전했던 당과 사실상 영원한 작별을 고할 가치가 있는 계기란 무엇인가.양측은 모두 확대해석을 경계하는 눈치지만, 이 같은 의문은 호사가들의 잡설(雜說)로만 여겨지던 '홍준표 국무총리설'에 기름을 부었다. 반신반의하던 보수진영은 발칵 뒤집혔다. 지난해 대선 이후 보수진영에 비판일색이던 홍 전 시장 발언을 보수 재건을 위한 '고언'으로 이해한 이들은 이제 상당한 배신감을, '투항의 전조' 정도로 낮잡아본 이들은 확신을 안게 됐다.〈strong〉◆"밉지 않아, 막걸리 한 잔"…李가 내민 손 덥썩 잡았나〈/strong〉상대가 누구든 가열차게 비판해온 홍 전 시장에게 있어, 이 대통령 또한 예외는 아니었다.〈em〉〈strong〉"이재명 (당시 경기)지사는 막말을 넘어 거의 쌍욕하는 사람"〈/strong〉〈/em〉 - 2021년 6월 '명불허전 보수다' 강연에서〈em〉〈strong〉"이재명 지사는 인생을 막 사는 사람…어떤 경우라도 대통령 되기는 어려워"〈/strong〉〈/em〉 - 2021년 6월 뉴시스 인터뷰에서〈em〉〈strong〉"이재명 정권의 종착역은 포퓰리즘과 국민 매수의 나라, 남미 최빈국 베네수엘라"〈/strong〉〈/em〉 -2025년 4월 여의도 대하빌딩 경선캠프에서〈em〉"(이재명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는) 〈strong〉여배우를 농락하고 무상연애는 왜 했나. 그걸 물어야 한다. 가짜 검사를 사칭하더니 왜 요즘은 대통령을 사칭하나. 전과 4범, 중범죄로 기소된 범죄자가 대선 출마하면 되나"〈/strong〉〈/em〉 -2025년 4월 대선 캠프 정책 발표 현장에서하지만 이 대통령은 지난 두 번의 대선에서 받은 '견제구'는 개의치 않는다는 듯, 대선 경선 탈락 직후 미국행을 택한 홍 전 시장에게 먼저 손을 내밀었다.이 대통령(당시 대선 후보)은 지난해 5월 12일 페이스북에서 홍 전 시장을 언급하며 "상대 진영에 있는 분이지만 밉지 않은 분이셨다"며 "미국 잘 다녀오십시오. 돌아오면 막걸리 한 잔 나누시지요"라고 적었다.이로부터 사흘 뒤에는 이 대통령이 본인의 당선을 전제로 홍 전 시장에게 국무총리직을 제안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당시에는 양측이 이를 모두 부인하면서 금방 파장이 잦아들었지만, 불과 11개월 뒤 양측의 회동이 성사되면서 관련 언급들이 재조명되는 양상이다.정치권에서는 이 대통령이 과거 홍 전 시장의 '책사'로 꼽혔던 이병태 카이스트 명예교수를 규제합리화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위촉한 것에도 정치적 함의가 있다고 본다.지난 15일 규제합리화위원회의 첫 회의에 참석한 이 대통령은 "우리 이병태 부위원장님, 특히 열심히 해주세요"라며 콕 집어 말하기도 했다.이외에도 이 대통령이 지난해 말 이혜훈 전 의원을 기획예산처 장관으로 지명하는 등 보수인사라도 얼마든지 중용할 수 있다는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는 점 또한 '홍 국무총리'의 실현 가능성에 무게를 더한다. 이 전 의원 역시 과거 이 대통령에 대한 날선 발언을 수차례 남긴 바 있었다.정치권에서는 '홍 국무총리'가 현실화할 경우, 그 시점을 선거 직후인 6~7월로 본다. 김민석 국무총리가 세간의 예상대로 오는 8월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 도전할 경우, 그 후임자에 홍 전 시장이 낙점될 수 있다는 것이다.〈strong〉◆洪 "마지막 나라를 위한 열정"…정말 공직 복귀 원하나?〈/strong〉홍 전 시장 역시 더 이상은 여권에 선을 긋지 않는 눈치다. 홍 전 시장은 지난 16일 페이스북을 통해 "나는 무당적자이고 백수"라며 "야당 대표뿐만 아니라 야당 인사들도 가는데 내가 안 갈 이유가 없지 않나"라고 반문했다.일각에서는 홍 전 시장이 외려 여권에 '구애'를 펼쳐 왔다는 의견도 나온다.지난달 말부터 홍 전 시장은 다가오는 대구시장 선거에서 여당의 김부겸 후보를 지지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민주당을 지지한 게 아니라 김부겸을 지지했다고 봐달라"거나 "오해를 증폭시킬 우려가 있어 회동은 하지 않겠다"고 했지만, 야권에서는 '이적행위' 등의 거친 반응이 이어졌었다.특히 정치권에는 홍 전 시장이 윤석열 전 대통령 집권 당시부터 꾸준히 국무총리 자리를 원했다는 이야기가 파다했다. 정권 교체가 이뤄진 상황에서 홍 전 시장의 나이와 정치적 입지 등을 고려할 때, 그가 투항까지 불사하며 국무총리 자리를 향한 마지막 승부수를 던져보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는 진원지도 이 지점인 셈이다.윤 전 대통령의 측근인 서정욱 변호사는 지난 17일 한 CBS라디오 '한판승부'에서 "이분(홍 전 시장)이 윤석열 대통령 부부를 만날 때도 총리를 원했다"며 "(이날 오찬에서 총리 등) 자리 이야기도 있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홍 전 시장 본인의 모호한 발언도 의심에 불을 붙이고 있다.홍 전 시장은 이날 오찬 참석 전 페이스북에 "20~30대는 정의를 위한 열정으로, 40~60대는 당파를 위한 열정으로 살았다"며 "이제 70대 황혼기에 들어섰다. 붉게 지는 석양의 아름다움으로, 내 마지막 인생은 나라를 위한 열정으로 살았으면 한다"고 적었다.이날과 지난 4일 홍 시장의 발언들은 '공직 복귀'를 원한다는 의사를 직간접적으로 드러낸 것이라고 해석되고 있다.〈strong〉◆당대표 2회, 대권 경선 4회 이력…'배신자' 꼬리표에 빛 바랄까〈/strong〉보수진영에서는 홍 전 시장을 향한 비난이 쇄도하고 있다. 과거 한나라당 시절부터 국민의힘에 이르기까지 보수정당의 핵심 인사로 자리매김했던 홍 전 시장이 현재 보수진영과 극한 대립을 이어가는 여권에 유화적인 태도를 보이는 것부터가 부적절하다는 지적이다.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17일 CBS라디오 '한판승부'에서 "(홍 전 시장의 결정을) 존중은 한다"면서도 "이 회동의 결과가 어떤 자리로 이어진다고 하면 본인의 정치가 처참하게 끝나는 것으로 작용한다는 점을 꼭 알았으면 한다"고 경고했다.김기흥 국민의힘 미디어대변인은 KBS1라디오 '전격시사'에 출연해 "(홍 전 시장은) 국민의힘에서 얻을 거 다 얻고도 대선 경선에서 본인이 졌다"며 "그러곤 나 몰라라 하고서 먹던 우물에 침을 뱉고 갔다"고 비판했다.그러면서 "여권과 홍 전 시장의 이런 관계 맺음이 (대구시장 선거 등에서) 되레 보수를 역결집하는 촉매제가 될 수도 있다고 본다"고 전망했다.

  •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오세훈 확정…정원오와 붙는다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오세훈 확정…정원오와 붙는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로 최종 확정되며 오는 6월 3일 지방선거에서 3연임과 통산 5선에 도전하게 됐다.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을 맡고 있는 박덕흠 의원은 18일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오세훈 시장이 경선에서 승리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번 경선에서 오 시장은 박수민 의원과 윤희숙 전 의원을 제치고 본선 진출권을 확보했다.이에 따라 오 시장은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선출된 정원오 전 성동구청장과 서울시장 자리를 두고 맞붙게 된다.1961년생인 오 시장은 2000년 제16대 총선에서 한나라당 소속으로 서울 강남을에 출마해 당선되며 정치에 입문했다. 이후 2004년 제17대 총선을 앞두고 재선을 포기하고 정계 은퇴를 선언해 큰 파장을 일으켰다.하지만 은퇴 2년 4개월 만인 2006년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해 열린우리당 강금실 후보를 꺾고 첫 40대 서울시장에 올랐다. 이후 재선에 성공했으나, 2011년 무상급식 주민투표와 관련해 시장직을 걸었다가 사퇴하며 정치적 위기를 겪었다.이후 약 10년간 야인으로 지낸 뒤 2021년 4월 보궐선거에서 승리하며 서울시장으로 복귀했고, 2022년 재선에도 성공해 4선 기록을 세웠다.이번 지방선거에서 승리할 경우 오 시장은 서울시장 3연임과 함께 개인 통산 5선이라는 새로운 기록을 쓰게 된다.

  • 변호사 4만 명 시대, 소액 법정 '텅'⋯나홀로 소송 늘었다

    변호사 4만 명 시대, 소액 법정 '텅'⋯나홀로 소송 늘었다

    "변호사 없이 하는 게 이렇게 힘든 줄 몰랐습니다. 그래도 결국 해냈습니다."지난해 7월, 대구 남구 대명동 빌라 1층에 사는 김진수(35·가명) 씨의 집 천장에서 물이 새기 시작했다. 윗층 세대의 누수였다. 도배와 장판을 새로 깔아야 했고, 손해는 300만 원으로 불어났다. 윗집 소유자에게 배상을 요구했지만 돌아온 건 묵묵부답이었다.변호사를 찾아갔다. 수임료 550만 원(부가세 포함)에 감정 비용 600만~900만 원, 성공보수 5~10%, 승소 후 강제집행 대행 수수료 50만 원까지. 항목을 더하자 총비용이 돌려받아야 할 300만 원을 훌쩍 넘어섰다. 소송에서 이겨도 남는 게 없는 구조였다.김 씨는 혼자 하기로 마음먹었다. 대한민국 법원 전자소송 포털을 켰다. 유튜브 영상을 찾아보고, 막히면 챗GPT에 물었다. 그렇게 소장을 직접 완성했다. 혹시 모를 오류가 걱정돼 변호사 상담을 통해 감수만 받았다.전자소송으로 지급명령을 신청하면서 절차가 시작됐다. 채무자 주소보정 명령이 떨어졌고, 청구취지 변경도 했다. 윗집 소유자가 이의신청을 내자 사건은 정식 소송으로 넘어갔다. 두 달 뒤 첫 변론기일이 잡혔다. 피고가 답변서를 내자 김 씨는 준비서면으로 항변을 하나씩 반박했다. 변론기일 당일, 판사 앞에 홀로 선 그는 준비서면의 사실 여부를 직접 진술했다. 이후 법원은 피고가 원고 김 씨에게 손해배상하라는 강제조정 결정을 내렸다.여섯 달에 걸친 싸움이었다. 법률 용어 하나 이해하는 것도, 소장 한 줄 쓰는 것도 쉽지 않았다. 그래도 그는 해냈다. 김 씨의 경험은 더 이상 예외가 아니다. 변호사 없이 홀로 법정에 서는 '나홀로 소송'이 한국 민사 법정의 일상이 됐다.나홀로 소송을 선택하는 가장 큰 이유는 단순하다. 돈이다.수성구 범어동 법조타운의 수임료는 통상 550만 원(부가세 포함) 선이다. 같은 사건을 서울 서초동 법무법인에 문의하면 착수금만 700만~800만 원을 부른다. 여기에 성공보수 10%가 붙는다. 대여금 200만 원을 돌려받으려고 변호사를 선임하면 배보다 배꼽이 더 큰 꼴이다. 변호사 기본 상담료도 30분에 10만 원, 이후 10분 초과마다 5만 원이 추가된다. 소액 분쟁 당사자들에게 변호사는 처음부터 선택지에 없다.변호사는 넘쳐난다. 2025년 기준 등록 변호사 수는 4만 397명이다. 로스쿨이 도입된 2009년 1만 1,016명이던 변호사가 16년 만에 4배 가까이 늘었다. 매년 1,700명 안팎의 신규 변호사가 배출되면서 법조계 내부에서는 '포화 상태'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공급은 넘치는데 소액 민사사건 당사자에게 그 조력은 닿지 않는다.◆ 나홀로 소송을 키운 법원 포털·유튜브·AI나홀로 소송이 늘어난 데는 제도적 인프라의 역할도 컸다. 대한민국 법원 전자소송 포털(ecfs.scourt.go.kr)에 접속해 사용자 등록과 로그인을 마치면 소장 제출부터 진행 상황 확인까지 집에서 모두 처리할 수 있다. 포털은 메인화면부터 나홀로 소송인을 겨냥한 구성이다.소장·이의신청서·답변서·준비서면·항소장·소 취하서 등 각종 서류 작성법을 단계별로 안내하고, '나홀로 소송' 전용 탭까지 별도로 운영한다. 대여금·약정금 등 소송 유형별 예시 서식도 내려받을 수 있다. 법률구조공단 홈페이지에서는 소장과 신청서 양식을 받아 인적사항과 청구취지만 바꿔 넣으면 기본 서류가 완성된다.온라인도 나홀로 소송의 든든한 길잡이가 됐다. 주요 포털 법률 카페와 유튜브 채널에는 '나홀로 소송 완전 정복', '소장 작성 5단계' 같은 콘텐츠가 수십만 조회수를 기록하며 쌓여 있다. 변호사를 찾지 않아도 소송의 기초를 익히는 데 어렵지 않은 환경이 만들어진 것이다.◆ AI가 소장을 써드립니다나홀로 소송의 풍경을 바꾸는 새로운 변수가 등장했다. 생성형 AI다.경산에 사는 40대 직장인 박성진 씨는 1,500만 원 규모의 대여금반환청구소송을 준비하면서 변호사 대신 챗GPT를 먼저 켰다. 법률 문서의 형식과 용어를 입력하자 상당히 정교한 소장 초안이 나왔다.박 씨는 이 초안을 들고 변호사를 찾아가 30분 검토 상담만 받은 뒤 법원에 서류를 냈다. 준비서면도 같은 방식으로 작성했다. 수임료 한 푼 없이, AI와 단기 상담만으로 소송 전 과정을 버텨낸 것이다.온라인에서 소송 정보를 충분히 익힌 뒤 변호사를 찾아와 핵심만 확인하고 선임은 하지 않는 의뢰인도 늘고 있다. 정보는 온라인에서 무료로 얻고, 변호사는 최소한의 검증 창구로만 활용하는 것이다.※box기사◆AI가 만든 가짜 판례… 법정 안으로 파고든 환각의 역습챗GPT로 준비서면을 작성하던 나홀로 소송인 박모 씨는 지난해 특정 대법원 판결을 인용했다가 낭패를 봤다. 상대방 변호사가 "그런 판결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AI가 만들어낸 가짜 판례번호였다. 재판은 불필요하게 한 기일을 더 소비했다. 'AI 환각(hallucination)'이 법정 안으로 파고든 사례다.전문 법조인들에게 AI는 이미 필수 도구다. 엘박스·슈퍼로이어·챗GPT가 판례 검색부터 초안 작성까지 책상 위에 자리 잡았다. 문제는 법률 지식 없이 AI를 맹신한 채 소송에 뛰어드는 일반인들이다.법률사무소 더 봄 엄요한 변호사는 "AI가 작성한 서면에는 존재하지 않는 판례, 법리적으로 성립하지 않는 주장이 섞여 있다. 당사자는 맞는 줄 알고 제출하지만 오히려 재판에서 불리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고 했다.그는 또 "더 심각한 문제도 있다. AI는 실제 판례의 문구를 교묘히 비틀어 원칙과 예외를 혼동한 법리를 제시하기도 하므로, AI를 활용하더라도 법률전문가인 변호사의 적절한 검토와 조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대법원, 처음으로 제재 칼 빼들다대법원은 지난달 30일 'AI 활용 허위 주장·증거 제출 대응 TF' 결과를 발표했다. '각급 법원에서 허위 법령·판례 인용 사례가 다수 보고됐다'는 공식 확인과 함께, 구체적 제재 방안을 처음으로 내놨다.즉시 적용 가능한 제재는 세 가지다. ▷허위 법령·판례 인용으로 재판을 지연시킨 당사자에게 소송비용을 부담시킬 수 있다. ▷허위 서면의 진술을 변론에서 제한하고 판결서에 허위임을 적시할 수 있다. ▷검증 없이 허위 내용을 제출한 변호사는 변협에 징계를 의뢰할 수 있다. 다만 시행 여부는 개별 재판부의 재량이다.입법 차원에서는 AI 활용 사실 고지 의무화와 허위 인용 시 과태료 부과를 담은 소송법 개정안도 제안했다. 이미 일부 조치는 가동 중이다.또 사법정보공개포털(portal.scourt.go.kr)에는 지난 2월 20일부터 '허위 사건번호 확인' 기능이 추가됐다.

  • [금주의 이슈] 정원오·추미애·박찬대, 明 받들겠나이다?

    [금주의 이슈] 정원오·추미애·박찬대, 明 받들겠나이다?

    6.3 지방선거 핵심 전장에 출전할 더불어민주당 선수단이 지난 9일 위용을 갖췄다. 이날 정원오 전 서울 성동구청장이 전현희·박주민 국회의원을 제압하고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로 최종 선출되면서다. 이틀 전인 7일 선출된 추미애 경기도지사 후보, 일찌감치 지난 4일 단수공천의 선택을 받은 박찬대 인천시장 후보 등 여당 수도권(서울, 경기, 인천) 광역자치단체장 후보 3인 명단이 확정된 것. ◆與 수도권 공천, 국힘과 딴판 셋 중 정원오 서울시장 후보와 추미애 경기도지사 후보의 경우 과반 득표로 경선을 2인 결선으로 끌고가지 않고 마무리했는데, 후보가 그만큼 파괴력을 냈고 유권자들에게 얼굴을 알릴 시간도 늘어나는 것이니 탈락한 후보들이야 아쉽지만 당 차원에선 반길 일이다. 당장 라이벌 국민의힘의 서울시장·경기도지사 경선과 대비된다. 국민의힘 서울시장 경선은 18일 오세훈 후보를 최종 확정했는데, 오 후보는 정 후보보다 9일 모자란 선거 일정을 얻게 됐다. 정 후보는 현재 국민의힘으로부터 해외출장과 여론조사 언급 등 여러 의혹과 관련한 공세에 직면해 있는데, 이 공세의 과녁이 되는 시간이 길어질지 아니면 되려 방패로 막아 역공을 하는 시간이 길어질지가 관전 포인트다. 정치 거물과 신예 다크호스 누구도 발탁하지 못한 채 난항을 겪은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공천판은 역시 먼저 추 후보를 링 위에 올린 더불어민주당과 더욱 비교되는 사례다. 추 후보로서는 자만, 방심하지 않는 게 당락의 최대 관건이 되지 않을까. ◆먼저 내달리는 정·추·박 추미애 경기도지사 후보의 이번 선거 경쟁력을 두고는 적진의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에두르는 표현으로 우세하게 평가하기도 했다. 그는 지난 8일 자신의 온라인 정치 플랫폼 '청년의꿈'에 한 지지자가 올린 "추 후보가 당선될까?"라는 질문에 "경기도 국힘 기반 조직은 다 붕괴됐다"고 답했다. 국민의힘이 우여곡절 끝에 경기도지사 후보를 내지만 선거 때 뒤를 받쳐줄 조직력이 크게 떨어져 있고, 이게 추 후보를 유리하게 만들 것이라는 지적이다. 홍 전 시장은 지난 3월 30일 대구시장 출마를 선언한 김부겸 민주당 대구시장 후보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히기도 했는데, 향후 그가 언급한 인물들의 당선 적중률에도 시선이 향하게 됐다. 시간 여유를 얻은 추 후보는 지난 8일 국회 기자회견에서 "경기도 31개 시·군 민주당 지선 후보들이 확정되는 대로 민생현안을 즉시 논의하겠다. 가칭 '더불어민주당 경기민생 대책위원회'를 꾸려 현안에 대처하겠다"고 정책 경쟁 우위에 시간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후보는 누가 뽑히더라도 헐레벌떡 뒤를 쫓아가야 하는 형국이다. ◆明픽 주목 정원오 세 후보는 이재명 대통령과 연결고리를 하나씩 갖고 있어 눈길을 끈다. 정원오 서울시장 후보는 지난해 이재명 대통령의 SNS 칭찬으로 '명Pick(픽, 이재명의 선택)'이라는 수식을 얻으며 체급을 키웠고, 결과론이긴 하나 이때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로 낙점된 셈이다. 이번 경선은 그 찬반 투표정도가 아니었을까. 이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8일 SNS X(구 트위터)에 성동구가 주민 구정 만족도 조사에서 92.9%의 긍정평가를 받았다는 기사를 공유하며 "정원오 구청장님이 잘하기는 잘하나 봅니다. 저의 성남 시정 만족도가 꽤 높았는데 명함도 못 내밀듯…ㅋ"이라고 적었다. 그러자 정원오 구청장은 이 글을 재인용해 "원조 '일잘러'(일 잘하는 사람)로부터 이런 칭찬을 받다니…감개무량할 따름입니다. 더욱 정진하겠습니다"라고 답했다. 이후 그는 타칭은 물론 자칭으로 '리틀 이재명' '순한맛 이재명' 등의 별명을 언급했다. 이번 경선 시기엔 '이재명 정부의 서울시장, 하나씩 착착 정원오'라는 슬로건을 썼다. 정 후보는 기초자치단체장이기에 으레 얻는 직함이었을 수 있으나 이 대통령의 당 대표 시기였던 2024년 5~6월 당 대표 자치분권 특보를 맡았고, 이후 대권을 잡은 이 대통령과의 인연을 누적해왔다. ◆'명추연대' 인연 추미애 추미애 경기도지사 후보는 이재명 대통령의 대권 발판이 된 경기도지사 승리를 도왔다고 자평한다. 이 대통령은 2018년 6월 7회 지선 때 재선 경기 성남시장 자리를 박차고 나와 경기도지사에 첫 당선됐다. 이때 추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맡아 선거 압승을 이끌었다. 추 후보는 당시를 떠올리며 이 대통령 이름 끝 글자와 자신의 이름 첫 글자를 나란히 붙인 '명추연대'라는 표현으로 이 대통령의 경기도지사 당선 뒤에 자신이 있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3월 14일 페이스북을 통해 "제가 당 대표로 있던 시절, (7회 지선)경기도지사 공천을 받은 이재명 후보를 향해 당 안팎에서 온갖 음해와 공격이 쏟아졌다. 주류 세력은 후보를 쫓아내야 한다는 주장까지 했다. 그때 저는 쓸데없는 말에 휘둘리지 말고, 능력을 보라고 했다. 끝까지 지켜냈다"면서 "(20대)대선 과정에서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온갖 유언비어가 당내 경쟁 과정에서 흘러나왔고, 대장동과 같은 거짓 프레임도 그때 만들어졌다. 그래서 저는 '명추연대'로까지 불릴만큼 거짓 음해에 맞섰다"고 털어놨다. 두 사람은 TK(대구경북) 출신이면서 민주당에서 거물 정치인이 됐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추 후보 고향은 경북 달성(이후 대구로 편입), 이 대통령 고향은 경북 안동. 여기에 경기도지사 선후배라는 이력을 추가할지 여부에 시선이 향하게 됐다. ◆친명계 핵심 박찬대 박찬대 인천시장 후보는 셋 중 가장 친명(친이재명) 색채가 짙은 인물이다. 그는 지난 2021년 20대 대선 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캠프 및 본선 선대위 수석대변인을 맡아 친명계 핵심 인사로 부상했다. 인천 연수갑 재선 의원이던 박찬대 후보는 20대 대선에서 패배해 정치인생 내리막길을 걸을 수도 있었던 이 대통령에게 2022년 6월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출마를 추천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때도 선대위 비서실장을 맡았고 이번엔 당선 결과를 얻었다. 이어 그는 2개월 뒤였던 2022년 8월 이 대통령이 민주당 대표로 당선돼 당권을 잡은지 약 2년 후인 2024년 9월 당 원내대표가 돼 수뇌부에서 함께 호흡을 맞췄다. 그러다 2025년 21대 대선에 출마한 이 대통령 대신 당 대표 직무대행을 맡는 흔치 않은 인연을 맺었다. 향후 시·도지사 간담회에서 이 대통령과 동석할 수 있는 인천시장 자리는 그가 친명계 핵심에서 좌장급으로 향하는 코스가 될 수 있다. ◆수도권 석권 역대 3차례 이 대통령으로서는 정원오·추미애·박찬대 세 후보 모두 승리할 경우, 인구수로 보나 경제규모로 보나 지리적 중요도로 보나 중앙정부와 긴밀한 공조가 필요한 수도권 지방정부 3곳을 여당 단체장이 이끌게 돼 그만큼 정책을 펴기 수월해진다. 또한 수도권 석권이 곧 지선 압승이었던 전례를 감안하면, '명청대전' 같은 논란 섞인 표현으로 관측되는 당 내지는 민주 진영 장악 경쟁에서 우위에 설 수 있다. 이 경우 지선이 대선 바로 다음 해에 열린 탓에 대통령 임기가 무려 4년 남았음에도 선거 결과에 따라 애꿎게 따라붙을 수 있었던 조기 레임덕 우려를 씻어내게 된다. 아마도 2028년 4월 23대 총선까지는 큰 걱정 없이. 한 정당의 수도권 석권은 사실 종종 나오는 사례다. 모두 8차례 치러진 대한민국 지선에서 3회 작성됐다. ▷2022년 6월 3회 지선에서 한나라당이 싹쓸이를 했다. 이명박 서울시장, 손학규 경기도지사, 안상수 인천시장이 당선됐다. 이를 포함해 광역단체장 16곳 중 한나라당이 11곳, 새천년민주당이 4곳, 자유민주연합(자민련)이 1곳을 차지했다. ▷2006년 5월 4회 지선에서도 한나라당이 석권했다. 오세훈 서울시장, 김문수 경기도지사, 안상수 인천시장이 그 주인공. 광역단체장 16곳 중 한나라당 12곳, 민주당 2곳, 열린우리당 1곳, 무소속 1곳 당선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2018년 6월 7회 지선은 리벤지 매치(복수전)가 됐다. 광역단체장 17곳 중 더불어민주당이 14곳, 자유한국당이 2곳을 얻었고, 나머지 1곳은 무소속 차지였다. 더불어민주당에서 박원순 서울시장, 이재명 경기도지사, 박남춘 인천시장을 배출했다.

  • "정동영 즉각 경질해야"…野 '핵시설 발언' 정면 비판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정동영 통일부 장관의 북한 핵시설 관련 발언을 둘러싼 논란과 관련해 대통령의 인사 조치를 촉구했다. 송 원내대표는 18일 페이스북을 통해 "대한민국 외교 안보의 '정동영 리스크'는 임계점을 넘었다"면서 "이재명 대통령이 정 장관을 즉각 경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정동영 장관이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북한 핵시설 위치로 평안북도 구성시를 언급한 것과 관련해 미국 측이 강하게 문제를 제기했다고 전했다. 이어 "정 장관이 국회 외통위에서 북한의 핵 시설 위치로 구성시를 언급한 것과 관련, 미국 정부 측에서 민감한 북한 기밀 정보를 공개한 데 대해 강력히 항의했다고 한다"고 밝혔다. 또한 "미국은 심지어 대북 정보 공유를 제한하기로 했다고 한다"면서 "한미 양국의 굳건한 안보 공조에 금이 간 것"이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과거 발언과 정책 추진도 문제 삼았다. 그는 "유엔사와의 조율 없이 DMZ법을 여당과 추진하다가 유엔사의 강력한 반발을 초래했고, 북한의 반헌법적 두 국가론을 동조하는 경솔한 발언으로 국내외 불신을 자초했다"면서 "급기야 그 가벼운 입으로 인해 한미 양국 간 정보 공유와 군사 공조를 훼손하는 중대한 실책을 저지른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번 사태와 같은 일의 재발 방지 대책의 첫걸음은 정동영 장관 경질"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정 장관은 지난달 6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 출석해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의 보고를 인용, 북한의 우라늄 농축 시설 가동 지역으로 영변·구성·강선 세 곳을 언급하고, 영변 원자로에서 플루토늄 16㎏이 추출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주한미국대사관은 통일부에 발언 경위를 문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통일부는 미국 측이 정보 공유 제한 방침을 전달했는지에 대해서는 "알고 있는 바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 전광훈·전한길 한자리에…

    전광훈·전한길 한자리에…"대한민국 망했다" 집회

    구속상태에서 재판을 받다가 보석으로 풀려난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와 구속영장이 기각된 보수 유튜버 전한길(본명 전유관)씨가 모두 18일 광화문 집회 현장에 모습을 드러냈다.전 목사는 이날 오후 3시 30분쯤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열린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대국본) 주최 집회 무대에 올라 "대한민국은 이미 망했다"며 "북한에 나라를 넘겨주면 안 되기 때문에 20년 광화문 운동을 지켜왔다"고 발언했다.이후 행진 등이 예정된 관계로 전 목사는 약 3분 만에 발언을 마치고 무대를 내려갔다.전 목사는 지난 7일 보석 석방된 이후 집회 현장에는 이날 처음 모습을 드러냈다. 앞서 전 목사는 지난 12일 광화문광장 주말 예배 당시 직접 참석하지는 않았지만, 영상에 등장했다.당초 전 목사는 지난해 1월 19일 새벽 윤석열 전 대통령 구속 직후 지지자들이 서부지법에 난입해 집기를 부수고 경찰을 폭행하도록 조장한 혐의를 받아 지난 2월 구속기소됐다.검찰은 전 목사가 사랑제일교회 신도와 광화문 집회 참가자 등에게 '국민저항권으로 반국가세력을 처단해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 난동을 부추겼다고 지적했다.하지만 법원은 전 목사가 당뇨병에 의한 비뇨기과 질환으로 주기적으로 병원 치료를 받아야 하는 점, 얼굴이 널리 알려져 도주하기 쉽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해 보석을 허가했다.전 목사는 사건 관계인 7인과의 접촉 금지 등을 보석 조건으로 받아들었지만, 집회 참석 제한 조건은 따로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또한 전 목사는 지난 17일 서부지법에서 열린 2차 공판기일 출석에 앞서 취재진을 만나 검찰의 구속 기소 결정을 비판하기도 했다.자신은 스스로 소변도 볼 수 없을 정도의 중환자인데, 이런 사람을 어떻게 두 달 반 동안이나 구치소에 가둘 수 있냐는 취지다.한편 이날 집회에는 한국사 강사 출신 유튜버 전한길씨가 참석한 모습도 포착됐다.전씨는 이재명 대통령과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과 전기통신기본법 위반) 등을 받고 있다. 검찰은 해당 혐의로 전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법원은 이를 지난 16일 기각했다.

  • 배현진

    배현진 "장동혁, 열흘이나 집 비운 가장…거취 고민하라"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6·3 지방선거 당내 경선 중 미국으로 장기 출장을 떠난 장동혁 대표를 겨냥해 "돌아오면 거취를 고민하라"고 18일 쏘아붙였다.배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의 "서울시장 후보가 선출됐다. 애쓴 세 분의 후보 모두에게 박수를 보내며 승리한 오세훈 후보께 축하의 말씀 드린다"고 적었다.이날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박수민 의원, 윤희숙 전 의원과 치른 당내 경선에서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로 확정됐다고 발표했다.배 의원은 "지난주 최고위가 지역 후보들의 공천 최종 의결 숙제를 먼저 마쳤다면 이번 주말부터 시장 후보와 기초단체장, 광역·기초의원 후보들이 손 잡고 나섰을 텐데 아쉽고 속상하다"고 토로했다.그러면서 장 대표를 겨냥해 "열흘이나 집 비운 가장이 언제 와 정리하려나 실소만 터져나오는 사진 한 번 더 본다"며 "천진한 건지 눈치가 없는 건지"라고 꼬집었다.배 의원이 언급한 '사진'이란 장 대표가 김민수 최고위원과 백악관 등을 배경으로 찍은 기념 사진을 가리키는 것으로 보인다. 친한동훈계를 비롯한 보수진영 일각에서는 해당 사진들을 '화보 사진'이라며 비판을 이어가고 있다.또 배 의원은 "(미국에서) 돌아오면 후보들을 위해서라도 본인의 거취를 잘 고민하길 바란다"고 직격했다.한편 장 대표는 당초 17일로 예정했던 귀국을 사흘 뒤인 20일로 연기했다.

  • 경산 광역의원 '5인 시대' 개막… 조지연, '혁신 공천' 예고

    경산 광역의원 '5인 시대' 개막… 조지연, '혁신 공천' 예고

    지방선거를 앞두고 경산시의 정치 지형이 새롭게 재편됐다. 국회 본회의에서 경산시 광역의원 선거구가 기존 4개에서 5개로 증설 확정되면서, 지역 정가에서는 조지연 국민의힘 의원(경산)이 내놓을 '공천 카드'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조 의원은 18일 공직선거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직후 자신의 SNS를 통해 "국회 논의 과정에서 선거구 획정이 지체된 점에 대해 경산시민께 거듭 죄송하다"며 "이번 개편은 주민 생활권을 고려하고 지역 발전의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고심한 결과"라고 말했다. 선거구 개편안에 따라 기존 4개였던 경산 광역 선거구는 ▷1선거구(남천·남부·서부1) ▷2선거구(진량·자인·용성·남산) ▷3선거구(하양·압량·와촌) ▷4선거구(서부2·북부) ▷5선거구(중방·중앙·동부) 체제로 전환됐다. 지역 정가에서는 5선거구의 경우 획정 완료부터 선거까지 남은 기간이 촉박한 만큼 조 의원이 조속한 공천 절차를 통해 속도감 있게 전열을 정비할 것으로 보고 있다. 조 의원은 이날 "경산의 높아진 위상은 지방의회가 지역 발전을 위해 제 역할을 다하느냐에 달려 있다"며 "5선거구를 경산의 새로운 변화와 성장을 상징하는 요충지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가장 큰 관심사는 공천이다. 조 의원이 "일하는 조직으로 거듭나 신뢰받겠다"고 공언한 만큼 전문성을 갖춘 젊은 피들이 대거 등용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특히 국민의힘의 전국적인 공천 기조가 여성 및 정치 신인에 대한 배려를 강조하고 있어 경산에서도 이러한 '혁신 훈풍'이 강하게 불 것으로 예상된다. 제5선거구가 상징하는 '성장과 변화'의 이미지를 극대화하기 위해 참신한 감각을 가진 여성 후보나 지역의 내일을 설계할 젊은 전문가들을 전략적으로 배치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조 의원은 "조속히 공천 절차에 돌입해 시민들께 지역 발전 비전으로 승부하겠다"고 말했다.

  • 3㎏ 빠진 늑구, 소고기 특식 비웠다…

    3㎏ 빠진 늑구, 소고기 특식 비웠다…"소화기능 이상 無"

    야생을 경험하고 탈출 열흘 만에 집으로 돌아온 대전 오월드 늑대 '늑구'가 소고기 특식을 먹으며 건강을 회복하고 있다.18일 대전시 등에 따르면 늑구 전날 포획된 이후 오월드 내 동물병원에서 치료와 회복 관리를 받는 중이다.앞서 늑구는 지난 8일 오월드 사육시설 철조망 아래로 땅을 파고 빠져나갔다. 이후 포위망을 이리저리 피하면서도 오월드 인근을 떠돌던 늑구는 탈출 열흘 만인 지난 17일 0시 44분쯤 포획됐다. 포획 장소는 대전 중구 안영동 대전남부순환고속도로 안영IC 인근 수로로, 동물원에서 약 1㎞ 떨어진 지점이다.진찰 결과 늑구의 건강 상태는 전반적으로 양호했으나, 체중은 탈출 전에 비해 3㎏가량 줄어든 것으로 전해졌다.또한 엑스레이 촬영 검사에선 야생에서 먹이를 먹다 함께 삼킨 것으로 추정되는 길이 2.6㎝의 낚싯바늘이 위장 내에서 발견됐다.늑구는 이를 제거하는 내시경 시술을 받고도 소화 기능에는 문제가 없다는 진단을 받았다. 이에 포획 이후부터 먹이가 제공됐다. 평소 주식인 닭고기에 소고기가 '특식'으로 함께 주어졌다.다만 늑구가 장기간 음식 섭취를 제대로 하지 못한 만큼, 먹이의 양은 평소보다 줄이고, 이를 갈아 제공하고 있다. 늑구가 야생에서 진드기나 외부 바이러스에 노출됐을 가능성도 고려해 먹이에 약도 섞고 있다.늑구는 제공되는 먹이를 모두 먹고 있다고 한다. 이에 오월드 측은 회복 경과에 따라 소간 등 영양이 높은 먹이도 추가로 지급할 방침이다.늑구의 바이러스 감염 가능성이 남아있는 만큼, 아직 가족들과의 재회는 허락되지 않았다. 잠복기 등을 고려하면 최소 1주일에서 열흘 가량의 격리가 필요하다는 의견이다.한편 늑구 탈출 이후 운영이 중단된 오월드의 재개장 역시 미뤄지고 있다. 오월드는 18~19일이 방문객이 많은 주말임에도 문을 열지 않기로 결정했다.이와 관련 대전시 관계자는 "늑구의 회복과 시설 점검 및 보수로 인해 재개장 시기는 장담할 수 없는 상태"라며 "현재는 늑구의 회복과 재발 방지 대책 마련에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룸살롱 접대·수사 무마' 의혹 경찰청 간부, 직위해제

    '룸살롱 접대·수사 무마' 의혹 경찰청 간부, 직위해제

    룸살롱 접대와 금품 등을 대가로 유명 인플루언서의 사기 혐의 사건 수사를 무마했다는 의혹에 휩싸인 경찰청 간부가 직위 해제됐다.경찰청 감찰담당관실은 18일 언론 공지를 통해 "강남경찰서 수사 무마 의혹 사건과 관련해 A경정을 직위 해제했다"고 밝혔다.유명 인플루언서 B씨는 필라테스 학원 프랜차이즈 모델로 활동하던 지난 2024년 7월 가맹점주들로부터 사기 및 가맹사업법 위반 혐의로 고소당한 바 있다.그런데 수사를 맡은 강남서 수사 1과는 같은 해 12월 해당 사건을 '혐의 없음'으로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문제는 B씨가 주가조작 의혹으로 수사를 받는 중인 재력가 이모씨의 아내라는 점이다.이씨는 본인 혐의 이외에도 A경정과 당시 강남서 수사 1과 팀장이었던 C경감에게 아내 관련 수사를 무마해달라는 청탁을 한 의혹으로도 수사선상에 올라있다.검찰은 이씨가 평소 친분이 있던 A 경정을 통해 C 경감을 만났고, 이들을 룸살롱에서 접대하며 금품을 건넨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이에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부는 지난 9일 경찰청 청사를, 지난달 27일에는 강남서를 압수수색한 바 있다.

  • 말다툼했던 지인에 흉기 휘두른 60대 남성…구속 기로

    말다툼했던 지인에 흉기 휘두른 60대 남성…구속 기로

    과거 말다툼했던 지인을 찾아가 길거리에서 흉기를 휘두른 6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경남 사천경찰서는 이 같은 혐의(살인미수)를 받는 60대 남성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8일 밝혔다.A씨는 전날 오후 3시 27분쯤 경남 사천시 용강동의 한 길거리에서 평소 알고 지내던 40대 여성 B씨를 수 차례 흉기로 찌른 혐의를 받는다.B씨는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다행히 B씨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A씨는 범행 직후 도주했으나, 경찰은 30분 뒤 범행현장에서 약 2㎞ 떨어진 길거리에서 A씨를 긴급체포 하는 데 성공했다.경찰 조사 결과 A씨는 과거 말다툼했던 지인 B씨가 일하는 곳 근처에 흉기를 들고 찾아가 범행한 것으로 파악됐다.또한 이들은 이성적으로 교제하던 사이는 아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경찰은 A씨가 계획적인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정확한 범행 동기와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 국힘 거창군수 경선서 당원 명부 유출 시끌⋯성명서 발표

    국힘 거창군수 경선서 당원 명부 유출 시끌⋯성명서 발표

    국민의힘 거창군수 경선 과정에서 당원 명부 불법 유출에 대해 구인모 예비후보 측이 강하게 반발했다.구 예비후보 선거대책본부는 17일 "당원 명부 유출은 민주주의 파괴 행위"라며 국민의힘 경남도당 공관위는 해당 후보의 자격을 즉각 박탈하라고 요구하며 성명서를 발표했다. 김영철 선거대책본부장은 성명서를 통해 "지방자치의 근간을 세워야 할 국민의힘 거창군수 공천을 위한 경선 과정에서 '당원 명부 유출'이라는 민주주의를 뿌리째 흔드는 중대 범죄이자 군민을 기만하는 행위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또 "정당의 핵심 자산이자 당원들의 소중한 개인정보가 특정 후보의 선거운동 도구로 전락했으며, 이는 정당 법과 공직선거법, 개인정보보호법을 정면으로 위반한 명백한 불법"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경남도당 공천관리위원회와 신성범 국회의원에게 ▷당원 명부를 유출한 관련자 즉각 수사 의뢰 ▷부정한 명부를 입수해 활용한 후보자의 '자격'을 즉각 박탈 등을 요구했다.

  • "결말 알아도 남편 선택" 순직 소방관 향한 예비신부 편지

    전남 완도 냉동창고 화재 현장에서 구조 작업을 벌이다 순직한 소방관의 안타까운 사연이 전해지며 온라인 곳곳에서 추모가 이어지고 있다.오는 10월 결혼을 앞두고 있던 고(故) 노태영(30) 소방교의 예비 신부는 지난 16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사랑한다는 말로도 부족한 바보같이 착한 우리 남편"이라며 애절한 편지를 남겼다.그는 "얼마나 뜨겁고 무섭고 두려웠을까. 아직도 나는 4월 12일 아침에 머물러 있다"며 "실종 연락을 받고 가슴이 먹먹해지고 세상이 무너졌다"고 당시 심경을 전했다. 이어 "오빠는 항상 가정이 있어도 가장 먼저 들어가서 늦게 나올 것 같다고 말했었지"라며 고인의 사명감을 떠올렸다.또 "3년이라는 시간 동안 잘해준 기억만 남아 마음이 더욱 힘들다. 미운 모습이라도 있으면 그걸 탓하며 살 텐데, 탓할 것도 없이 후회만 한다"며 "우리의 결말을 알고 있어도 똑같이 오빠를 선택할 거야. 내 인생 가장 행복한 순간들을 만들어줘서 고맙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자주 보러 갈게. 우리 남편 사랑하고 또 사랑해"라고 마지막 인사를 남겼다.해당 글에는 "오래 기억하겠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 "결말을 알아도 다시 선택하겠다는 말에 가슴이 미어진다" 등 1천300건이 넘는 추모 댓글이 이어졌다.앞서 지난 12일 오전 8시 25분쯤 전남 완도군 군외면의 한 냉동창고에서 불이 나 소방대가 출동했다. 이 과정에서 노 소방교와 박승원 소방경은 내부에 남아 있던 인명을 구조하기 위해 다시 건물 안으로 들어갔다가 고립됐고, 이후 숨진 채 발견됐다.함께 순직한 박 소방경은 1남 2녀를 둔 가장이었다. 지난 14일 완도 농어민문화체육센터에서 열린 영결식에서 그의 고등학생 아들은 "나의 영웅이자 정말 멋진 남자"라며 "엄마와 두 동생은 가장으로서 내가 잘 챙기겠다. 아빠처럼 무슨 일이든 묵묵히 해내는 가장이 될 테니 지켜봐 달라"고 말해 주변의 눈시울을 붉혔다.정부는 두 소방관의 헌신을 기려 옥조근정훈장을 추서했다.

  • 안세영, '배드민턴계 폭로' 공로로 4·19 민주평화상 수상

    안세영, '배드민턴계 폭로' 공로로 4·19 민주평화상 수상

    배드민턴 여자 단식 세계 최강자로 꼽히는 안세영이 체육계 부조리를 공론화한 공로를 인정받아 4·19 민주평화상을 수상했다. 안세영은 17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내셔널프레스클럽에서 열린 제7회 4·19 민주평화상 시상식에 참석해 "이 상은 저 혼자만의 결과가 아니라 함께해주신 모든 분의 노력과 마음이 모인 결과"라고 밝혔다. 이어 "힘든 순간마다 저를 일으켜 세워준 것은 결과보다 과정의 의미를 믿게 해준 분들"이라며 "이 상의 의미를 잊지 않고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가는데 책임감을 갖고 임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안세영과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함께 인사를 나누는 모습도 포착됐다. 4·19 민주평화상 운영위원회는 선정 배경과 관련해 "세계 최정상에 오른 이유만으로 안 선수가 본 상의 수상자로 선정된 것은 아니다"라며 "본 심사위원회가 특히 주목했던 점은 파리 올림픽 직후 우리나라 배드민턴계의 숨겨진 어두운 면에 대한 안 선수의 문제 제기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안 선수는 자신에게 돌아올 수 있는 불이익과 비난을 두려워하지 않고 진실을 알리는 용기를 보여 주었다"며 "그 결과 배드민턴계뿐 아니라 우리나라 체육계의 오래된 잘못된 관습과 부조리가 바로 잡히게 되는 계기가 마련되었다"고 평가했다. 안세영은 2024 파리 올림픽 여자 단식 금메달 획득 이후 대표팀의 부상 관리 문제와 협회의 후원사 용품 사용 강요 등 구조적 문제를 공개적으로 제기한 바 있다. 한편 4·19 민주평화상은 서울대 문리과대학 동창회가 2020년 4·19 혁명 60주년을 계기로 제정한 상으로, 수상자에게는 상금 5천만 원과 상패가 주어진다.

  • 안동댐 준공 50년

    안동댐 준공 50년 "규제 완화, 안동 오랜 숙원 해결 출발점"

    안동댐 준공 반세기 만에 지역 발전의 걸림돌로 작용해오던 자연환경보전지역 규제가 일부 완화되면서 안동의 오랜 숙원 해결을 위한 주춧돌을 놓게 됐다.17일 김형동 국회의원과 안동시는 잇따라 "안동댐 주변 용도지역 변경을 위한 경상북도 도시계획위원회 재심의 결과가 조건부 의결됐다"고 밝혔다.이번 결정으로 안동시 전체 면적의 15.2%에 달하는 231.2㎢ 규모의 자연환경보전지역 규제가 안동댐 준공 50년 만에 일부 완화되면서, 그간 지역 발전의 걸림돌로 지적돼 온 핵심 규제 해소의 전기가 마련됐다는 평가다.이날 제3회 경상북도 도시계획위원회 회의에서 안동댐 주변 자연환경보전지역 중 약 17%에 해당하는 38㎢를 녹지지역, 농림지역 등으로 변경하는 내용을 조건부로 의결한 것.1976년 지정된 안동댐 환경보전지역은 수십 년간 시민 재산권을 제약하고, 안동시 발전을 저해해 온 대표적인 규제로 꾸준히 지적돼 왔다.그동안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김형동 의원은 2021년부터 당시 환경부 장관과의 현장간담회, 대구지방환경청을 상대로 한 규제 완화 요구 등을 통해 환경영향평가 협의를 이끌어냈다.이후 2024년 6월 21일 경상북도 도시계획위원회 상정과 재심의 과정에서 여러 난관이 있었지만, 김 의원은 경상북도와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문제 해결에 나섰고, 그 결과 이날 조건부 의결이라는 성과를 거뒀다.안동시도 그동안 장기간 지속된 과도한 토지이용규제에 따른 주민 불편 해소를 위해 지난 2013년부터 타당성 검토 용역을 시작으로 지속적으로 과업을 추진해 왔다.2019년 전략환경영향평가 부동의로 한 차례 사업이 중단됐지만, 제시된 보완 의견을 반영해 계획을 재수립하고 중앙부처 협의를 거쳐 사업을 다시 추진했다.하지만, 이날 재심의에서 제외된 '자연취락지구' 지정 부분은 과제로 남았다. 안동시는 수질오염 방지를 위한 기반시설 확충계획을 조속히 수립하고, 취락 밀집 지역의 실질적인 규제 완화와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해 재추진에 나설 방침이다.김형동 의원은 "안동은 댐 건설 이후 반세기 동안 과도한 규제로 도시발전이 억제되고, 주민들은 수많은 희생을 감내해왔다"며 "이번 결정은 안동의 오랜 숙원을 해소하는 출발점이며, 규제 완화의 효과가 실제 안동시민들의 삶의 변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소주 한 병'이 부른 잠복수사…경찰이 움직인 이유

    '소주 한 병'이 부른 잠복수사…경찰이 움직인 이유

    보름 가까이 식당에 몰래 들어가 소주를 훔쳐온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17일 서귀포경찰서에 따르면 A씨는 야간 건조물 침입 절도 혐의로 검거돼 조사를 받고 있다. A씨는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15일까지 새벽 시간대를 노려 서귀포시 중문동의 한 식당에 침입해 총 9차례에 걸쳐 소주를 한 병씩 빼내 간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 업주는 지난 13일 식당 내부에 설치된 CCTV를 통해 범행 사실을 확인한 뒤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매번 술 보관 상자에서 소주를 꺼내가는 방식으로 범행을 이어온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반복 범행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잠복 수사를 진행했다. 중문파출소 소속 박성천 경위와 곽민서 순경은 이달 15일 오전 4시부터 현장 주변에서 대기했고, 약 1시간 30분 뒤 나타난 A씨를 현장에서 검거했다. 박 경위는 "소주 1병 절도는 가볍게 볼 수 있으나 새벽시간대 같은 범행이 여러차례 반복되며 재범 우려와 추기 피해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며 "지역 치안을 담당하는 경찰관으로서 범행시간대에 맞춰 잠복 끝에 검거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고유가 시대 어려움을 겪는 영세 상인분들께 경찰의 선제적 예방 활동이 안심이 되고 더 큰 피해를 막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 중국인 관광객

    중국인 관광객 "일본인에 성추행" 주장 확산…경찰 수사

    부산에서 중국인 관광객이 일본인 남성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글이 온라인에서 빠르게 퍼지며 논란이 커지는 가운데, 경찰이 관련 사건을 수사 중이다.18일 부산진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날 중국 SNS인 웨이보에 중국인 여성 A씨가 한국에서 겪은 일을 폭로하는 글을 올렸다. 해당 게시물은 조회수 3천만 건을 넘기며 급속도로 확산했다.A씨는 부산의 한 게스트하우스에 머무는 동안 일본인 남성 B씨에게 괴롭힘과 모욕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시끄러운 소리에 잠에서 깼는데 B씨가 침대 머리맡에서 신체 일부를 만지고 있었다"며 "손전등을 비추자 내 몸과 침대, 짐 등에 소변을 본 상태였다"고 적었다.또한 A씨는 사건 처리 과정에서 경찰이 신고를 받지 않으려 했고, 당사자 간 화해를 유도했다는 취지의 문제 제기도 함께 제기했다.경찰 설명에 따르면 사건 신고는 실제 접수됐으며 현재 조사 절차가 진행 중이다. 지난 15일 오전 5시쯤 부산진구 한 게스트하우스 객실에서 B씨가 소변을 봐 다른 투숙객의 침대와 짐을 오염시킨 사실이 파악됐다. 해당 객실은 남녀가 함께 사용하는 6인실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은 성범죄 성립 여부를 포함해 사건 전반을 들여다보고 있다. 출국한 B씨에 대해서는 출석을 요구했으며, B씨는 이에 응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경찰 관계자는 "신고를 받은 즉시 현장에 출동해 필요한 조치를 진행했다"면서 "현장 오염에 대해 배상 절차를 안내했을 뿐 개인 간 화해를 권유하지도 않았다. 철저히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 술친구가 가해자로…집까지 쫓아와 흉기 휘두른 50대

    술친구가 가해자로…집까지 쫓아와 흉기 휘두른 50대

    술자리 갈등 끝에 지인을 흉기로 공격해 살해하려 한 50대 남성이 항소심에서도 실형을 피하지 못했다.광주고등법원 전주재판부 형사1부(부장판사 정문경)는 살인미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52)의 항소를 받아들이지 않고, 1심에서 선고된 징역 2년 6개월을 그대로 유지했다고 18일 밝혔다.A씨는 지난해 8월 6일 오전 0시 22분쯤 전북 진안군의 한 도로에서 친구 B씨(52)를 향해 흉기를 여러 차례 휘둘러 살해하려 한 혐의로 기소됐다. 당시 B씨는 공격해오는 A씨를 몸싸움 끝에 제압하면서 중대한 피해를 피했다.사건은 범행 약 3시간 전 인근 포장마차에서 시작된 말다툼에서 비롯됐다. A씨는 치매를 앓고 있는 B씨의 어머니를 두고 부적절한 발언을 하다 갈등이 커졌고, 격분한 상태에서 포장마차 주방까지 들어가 흉기를 찾으려 한 것으로 조사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로 상황은 일단락됐고, 두 사람은 각자 귀가했다.그러나 감정이 가라앉지 않은 A씨는 집에 있던 흉기를 챙겨 B씨의 주거지로 찾아가 결국 범행을 저질렀다.항소심 재판부는 "사람의 생명을 빼앗는 살인은 범행이 비록 미수에 그쳤다고 하더라도 죄책이 매우 무겁다"며 "게다가 피고인은 지난해 위험 운전치상죄로 집행유예 기간이었는데도 자중하지 않고 범행했다"고 지적했다.이어 "사건 이후 피고인과 합의한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뜻을 밝힌 점 등은 원심에서 충분히 참작한 것으로 보인다"며 "여러 양형 요소를 다시 살펴봐도 원심의 형이 너무 무거워서 부당하다고 보기 어렵다"고 항소 기각 사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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