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분양 주택 72% 지방 물량, 금융·세제 규제 풀어야"

    정부가 수도권 집값 과열과 전월세 불안을 잡기 위해 '수도권 공급 속도전'에 나서자 미분양에 신음하는 지방은 또다시 정책 사각지대에 놓였다는 비판 여론이 들끓고 있다.전문가들은 수요가 몰리는 수도권과 수요 고갈로 장기 침체에 빠진 지방의 주택시장 여건이 다른 만큼 동일한 잣대로 정책을 적용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한다. 수도권은 공급 확대에, 지방은 미분양 해소와 거래 회복에 초점을 맞추는 '정책 이원화'가 필요하다는 것이다.◆수도권 올인에 소외된 지방 미분양 72%이번 대책은 온통 '수도권'만을 향해 있다. 신규 공공주택지구가 서울·경기에 집중됐고, PF 대출이자 지원 등 주요 금융 인센티브도 수도권 사업장을 대상으로 한다. 수도권 공급 확대에는 속도와 금융을 총동원하면서도 지방 미분양을 해소할 별도 대책은 찾아보기 어렵다.현재 지방 주택시장은 심각한 침체에 빠져 있다. 국토부 6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전국 미분양 주택의 72.2%가 지방에 몰렸다. 경북의 미분양은 한 달 새 23.5% 급증했고, 대구의 준공 후 미분양은 3천575가구로 전국 광역시·도 가운데 가장 많았다. 인허가와 착공도 급감하면서 지방 건설업계의 부실 우려가 커지고 있다.전문가들은 "수도권 과열을 잡기 위한 정책이 역설적으로 지방 자본의 수도권 유출을 가속화하는 도화선이 되고 있다"며 "지방 자산의 디플레이션과 유동성 경색은 단순한 건설업계의 위기를 넘어, 지역 경제 붕괴와 청년 유출, 나아가 지방 소멸을 당기는 직접적인 방아쇠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지방 금융규제 완화하고 세제특례 늘려야"전문가들은 수도권과 달리 갈수록 얼어붙고 있는 지방 주택시장의 거래 회복을 위해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과 가계대출 총량관리 등 금융 규제부터 탄력적으로 적용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이진우 부동산자산관리연구소 소장은 "금융 규제가 실수요자의 주택 구입뿐 아니라 갈아타기 수요까지 제약하면서 거래 위축을 심화시키고 있다. 지방에는 이 같은 금융 규제를 완화해 시장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며 "실수요자의 주거 징검다리와 주거 사다리가 다시 작동할 수 있도록 거래를 활성화하는 대안이 절실하다"고 진단했다.지방 주택시장의 최대 부담인 미분양을 해소하기 위해 보다 적극적인 세제 지원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나온다.현재 지방 준공 후 미분양 주택 취득자에게 제공되는 인센티브는 적용 대상과 범위가 제한적이어서 실효성에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송원배 빌사부 대표는 "준공 후 미분양 주택 취득 시 취득세·양도세·종부세 산정에서 주택 수를 제외하고 취득세 중과 배제와 감면 등 과세 특례를 연장해야 한다"며 "수요가 공급을 상시 초과하는 서울·수도권은 공급 확대와 시장 안정에 집중해야 하지만 수요가 줄어드는 지방은 규제 완화를 넘어 적극적인 지원을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지원 범위를 준공 후 미분양에서 전체 미분양으로 확대해 시중 유동자금의 지방 주택시장 유입을 유도할 필요성도 제기됐다.이병홍 대구경북부동산분석학회장은 "미분양 주택에 대한 보다 강한 세제 인센티브가 필요하다"며 "지방 부동산 매수심리를 촉진하기 위해 실수요자 중심의 취득세 감면과 미분양 주택에 대한 양도세 전액 감면 특례 도입을 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 부동산 정책 등 '李정부 실정' 부각 국힘…대여전선 확대

    부동산 정책 등 '李정부 실정' 부각 국힘…대여전선 확대

    국민의힘이 13일 3기 신도시 사전청약자들의 대출 우대 혜택 폐지와 관련해 "정부의 대국민 사기 분양"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대출 규제와 공급 부진 등 현 정부의 부동산 실정을 정조준하며 정국 주도권을 확보하겠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를 비롯한 당 부동산정책 정상화 특별위원회는 이날 경기 고양시 창릉 신도시 건설 현장을 찾아 '뉴홈' 사전청약자 현장 간담회를 열고 여론을 수렴했다.뉴홈은 공공 분양 주택으로, 사전청약 입주공고문을 통해 제시했던 우대 금리 등의 대출 지원이 없어지며 논란을 빚고 있다. 당시 정부는 사전청약 당시 분양가의 최대 80%를 5억원까지, 최장 40년 동안 낮은 금리로 빌려주겠다고 안내한 바 있다.장 대표는 이 자리에서 "여기 계신 분들은 내 집 마련을 뒷받침해 주겠다는 정부의 약속을 믿고 지금까지 기다려 왔는데, (정부가) 대출 규제를 강화하면서 모기지 조건을 일방적으로 변경해 버렸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권이 바뀌었다고 억울한 국민이 피해를 봐서는 안 된다. 정부가 공식적으로 약속을 하고 국민이 그 정책을 믿고 청약을 했다면, 정부는 그 신뢰에 책임을 지는 것이 마땅하다"고 강조했다.장 대표는 아울러 "당첨 후 해약 (비율)이 30% 정도 된다고 한다. 30%가 포기했으면 이미 분양 사기를 쳐서 피해를 본 분들이 벌써 생긴 것"이라며 정부를 질타했다. 또 "국민의힘은 청약자 여러분께서 조건 변경으로 피해를 보는 일이 없도록 끝까지 꼼꼼하게 챙기겠다"고 약속하는 한편, LH(한국토지주택공사)에는 "이 불안정한 상황을 계속 사전청약자가 감내할 수는 없다"며 대책을 주문했다.최수진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현 정부의 만시지탄 부동산 정책이 과거 문재인 정부의 실패 궤적을 되밟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부동산 정책이 실패한 이유에 대해 "대출 규제와 3중 규제지역 지정 등으로 수요를 옥죄고, 실제 공급 없이 부동산 세금으로 공급을 늘리려고 한 허망된 계획 때문"이라면서 "지금이라도 근본적인 정책 전환에 나서기 바란다"고 했다.

  • 李, 주호영 등 국힘 중진과 골프 회동…TK통합 등 논의

    李, 주호영 등 국힘 중진과 골프 회동…TK통합 등 논의

    이재명 대통령이 최근 국민의힘 소속 다선 의원들과 잇달아 골프 회동을 가지며 협치에 대한 의지를 피력했다.이 대통령은 제22대 국회 후반기 원 구성에 즈음한 지난 6월 모처에서 국민의힘 주호영(대구 수성구갑)·박덕흠 의원과 골프를 쳤다.6선으로 대구경북 최다선인 주 의원은 22대 국회 전반기 부의장을 지냈고 충북 보은옥천영동괴산이 지역구인 4선의 박 의원은 현직 부의장이다. 이 자리에는 조정식 국회의장도 함께한 것으로 전해졌다.22대 국회 전·후반기 국회의장단 모두가 초청 대상이었지만 우원식 전 국회의장은 골프를 치지 않아 불참한 것으로 알려졌다.특히 이 자리에서는 주 전 부의장이 대구경북 통합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정부의 협조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아울러 이 대통령은 지난달에도 경남 양산을 4선의 국민의힘 김태호 의원 등과도 골프 회동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그동안 이 대통령 측에서 여러 차례 국민의힘 의원들을 향해 골프 회동을 제안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관련, 청와대는 대통령의 비공개 일정은 확인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국민의힘 핵심 관계자는 "현직 대통령이 야당 중진 국회의원들과 어떤 형태로든 소통을 하겠다고 나선 것은 좋은 일"이라며 "상대적으로 더 자유로운 비공개 자리에서 허심탄회하게 정국과 지역 현안을 논의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평가했다.

  • 국정 실책 매서운 질타…TK 의원들 공격력 살아나

    국정 실책 매서운 질타…TK 의원들 공격력 살아나

    여권 국정 운영의 난맥상이 잇따라 노출되자 대구경북(TK) 국민의힘 의원들도 국회 상임위원회 등을 통해 활발히 대여투쟁에 나서고 있다. TK 의원들의 투쟁 행보는 국정감사, 내년도 예산 심사 과정에서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13일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22대 후반기 국회 상임위들이 최근 잇따라 회의를 열며 기관 업무보고를 받는 등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TK 의원도 소속 상임위 활동을 통해 기관 대상 질의, 여당 상대 공세 등 행보로 존재감을 높이고 있다.특히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부동산 세제 및 공급 대책, 선관위 논란 등 여권의 실책을 고리로 비판 메시지를 이어가고 있다.'삼전닉스'의 호남 반도체 투자는 TK 의원들의 주된 공격 사유다.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구자근(구미갑), 우재준(대구 북구갑) 의원은 전날 열린 회의에서 정부의 '3대 메가프로젝트' 반도체 산업 부지 선정에 대해 강하게 질타를 했다.경북 구미에 용수, 전력 등 측면에서 충분한 인프라가 있음에도 이를 외면한 채 정부가 호남을 입지로 선정한 이유, 과정 등에 대해 조목조목 따졌다. 윤재옥 의원(대구 달서구을) 역시 지난 11일 열린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회의에서 정부를 향해 호남 반도체 산단 용수 공급 계획, 근거 자료 등을 공개하라고 압박했다.같은 날 열린 국토교통위원회에서도 강대식(대구 동구군위을), 정희용(고령성주칠곡), 김정재(포항 북구갑) 등 의원들은 정부 부동산 정책, 주택 공급 방향, 세제 개편안 등을 두고 지적을 쏟아냈다.교육위원회에서는 이인선 의원(대구 수성구을)이 수능 개편, 서울대 10개 만들기 등 정부의 교육 정책을 두고 우려 목소리를 냈다.후반기 국회에서 TK 의원들은 ▷법사위(박형수) ▷교육위(이인선) ▷국방위(임종득) ▷행안위(강명구) ▷산중위(구자근) ▷기노위(김형동) ▷운영위(김승수) 등에서 간사를 맡아 대여투쟁에 앞장설 것 각오다. 내년도 정부 예산안 심사에 나설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도 ▷강대식 ▷송언석(김천) ▷윤재옥 ▷이인선 ▷임이자(상주문경) 등 의원 5명이 활약을 벼르고 있다.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총선이 2년 앞으로 다가온 만큼 TK 의원들이 상임위, 국정감사 등에서 인지도를 높이려고 대여투쟁 수위를 바짝 끌어올릴 것"이라고 했다.

  • 독립운동 결과는 '생활고'…후손 절반 월 200만원 못 번다

    독립운동 결과는 '생활고'…후손 절반 월 200만원 못 번다

    #1906년 10월의 어느 날, 수백년간 대구를 둘러싸고 있던 읍성이 허물어지기 시작했다. 철거를 주도한 인물은 당시 대구군수 겸 경북관찰사 서리였던 박중양이었다. 한국통감이던 이토 히로부미의 수양아들로 불릴 만큼 일제와 가까웠던 그는 일본인들의 대구 장악을 돕기 위해 인부 60여명을 동원해 읍성을 훼손했다.이후에도 박중양은 일제에 적극 협력하며 관료로 승승장구했고 상당한 재산을 축적했다. 1919년에는 '자제단'을 조직해 3·1 만세운동을 억누르면서 조선총독부로부터 훈장까지 받았다. 대구 침산동에 대저택을 짓고 살았으며, 그가 남긴 상당한 재산도 국가 환수가 이뤄지기 전까지 유족들이 보유했던 것으로 추정된다.#반면 독립운동에 헌신한 이들의 후손은 생활고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삶을 이어가고 있다. 대구 출신으로 중국에서 항일운동을 펼친 고(故) 이상정 장군의 손자 이재윤 씨가 대표적이다.이 씨는 월세 15만원짜리 쪽방에서 기초생활수급자로 어렵게 생활해 왔다. 세 살 때 앓은 소아마비로 오른팔과 다리가 불편한 그는 현재 요양병원에서 지내며 "독립운동을 하면 3대가 망한다는 말이 있는데 정말 맞는 말이다"고 토로했다.광복절 81주년을 앞두고 친일반민족행위자와 독립운동가 후손들의 엇갈린 삶이 재조명받고 있다. 일제에 협력한 대가로 형성된 재산이 대물림된 사례가 있는 반면, 독립운동가 후손 상당수는 여전히 경제적 어려움에 놓여 있다.◆ 빈곤에 허덕, 애국지사 후손들독립운동가 후손들의 열악한 경제적 현실은 통계에서도 드러난다. 광복회가 지난해 독립유공자 후손 85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월평균 가구소득이 200만원 미만인 응답자가 443명으로 전체의 52%에 달했다.낮은 소득은 현재 보훈정책에 대한 평가에서도 고스란히 나타났다. 국가보훈부의 지원이 충분하지 않다고 답한 후손은 61.6%로 절반을 훌쩍 넘었다. 가장 시급하게 요구하는 정책 역시 경제적 지원 확대였다. 응답자의 약 70%가 '보훈연금 및 지원 대상 확대'를 최우선 정책 과제로 꼽았다.경제적 어려움과 부족한 지원은 삶에 대한 만족도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현재 생활에 '만족한다'고 답한 후손은 6.4%에 그쳤다. 독립운동을 기리고 후손을 예우하기 위한 각종 정책이 시행되고 있으나, 정작 후손들이 체감하는 지원과 생활 여건은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지적이 나온다.정인열 광복회 대구시지부 사무국장은 "친일파 후손들이 막대한 재산과 권력을 물려받은 것과 달리, 독립운동가 후손들은 선대가 모든 것을 내놓은 탓에 가난을 대물림해 왔다"며 "재산이 없으니 교육받기 어려웠고 안정적인 일자리도 구하기 힘들었다. 현재는 후손들이 짊어진 짐이 너무 무거워 스스로 일어서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법무부, 친일재산 환수 착수독립운동가 후손 상당수가 생활고를 겪는 현실과 맞물려 친일재산을 적극 환수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일제에 협력한 대가로 축적한 재산을 끝까지 추적해 국가에 귀속하고, 이를 독립운동가와 후손의 예우·지원 등에 활용해 역사적 정의를 바로 세워야 한다는 것이다.최근 배우 하영의 증조부 안상호를 둘러싼 논란도 친일재산 환수 문제에 불을 지폈다. 일제강점기 의사였던 안상호의 친일 행적이 알려지면서 관련 재산이 후손에게 넘어갔더라도 친일의 대가로 취득했다면 국가에 귀속시켜야 한다는 여론이 들끓고 있다.정부도 친일반민족행위자가 부당하게 축적한 재산을 환수하기 위한 작업에 착수했다. 법무부에 따르면 '친일반민족행위자 재산의 국가귀속 등에 관한 특별법'(친일재산귀속법)이 오는 12월 3일 시행된다.환수 대상은 러일전쟁 개전일인 1904년 2월 8일부터 광복일인 1945년 8월 15일까지 친일반민족행위자가 일제에 협력한 대가로 취득한 재산이다.해당 법령은 재산이 이미 처분된 경우에도 그 대가를 환수할 수 있도록 명시했다. 법무부는 친일 재산을 철저히 조사하기 위해 2010년 활동이 끝난 '친일반민족행위자재산조사위원회'도 16년 만에 다시 구성한다.이재명 대통령 역시 친일재산 환수 의지를 밝힌 바 있다. 이 대통령은 지난 6월 6일 현충일을 맞아 "사리사욕으로 공동체를 배반한 이들을 단죄하는 것은 우리에게 주어진 책무"라며 "친일재산귀속법을 통해 반민족 행위자가 부당 축적한 재산을 조사·환수해 책임을 묻고 본보기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민족문제연구소 관계자는 "친일 행위로 만들어진 재산은 독립운동가 후손들에게 쓰이는 것으로 되어 있다"며 "대한민국이 독립운동가가 세운 나라라는 전제 속에서 친일재산 환수는 국가와 민족의 정통성을 세우는 상징적인 조치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 경북대 '모바일AI공학전공' 5년 만에 학·석사 취득

    경북대 '모바일AI공학전공' 5년 만에 학·석사 취득

    경북대학교가 삼성전자와 손잡고 기존 채용조건형 계약학과를 학·석사통합과정으로 확대 개편한다. 인공지능(AI) 분야 전문인력 수요가 커지는 데 맞춰 학부 단계부터 석사까지 연계한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삼성전자 취업까지 연결한다는 구상이다.경북대는 기존 학사과정으로 운영해 온 채용조건형 계약학과 '모바일공학전공'을 학·석사 통합과정인 '모바일AI공학전공'으로 재편하고 2027학년도부터 신입생을 모집한다고 13일 밝혔다. 모집인원은 총 20명으로 이 가운데 13명을 올해 수시모집에서 선발한다.IT대학 전자공학부 소속인 모바일AI공학전공은 학사 4년과 석사 2년 과정을 통합해 최단 5년 만에 학사와 석사 학위를 모두 취득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교육과정은 모바일 AI 소프트웨어 분야 맞춤형 교육을 중심으로 구성되며 삼성전자 현장 인턴십도 포함된다. 일정 기준을 충족한 학생은 삼성전자 입사로 연계된다.다만 학·석사통합과정 전환 이후 구체적인 삼성전자 채용 방식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기존 모바일공학전공에서는 학생들이 2학년 2학기부터 삼성전자가 별도로 정한 채용시험에 응시해 왔다. 새 전공에서는 학사 과정만 마친 학생과 석사 과정까지 이수한 학생의 채용 방식을 어떻게 적용할지를 두고 양측이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학·석사통합과정에 입학하더라도 반드시 석사까지 마쳐야 하는 것은 아니다. 학생이 원할 경우 학사 과정만 이수한 뒤 졸업할 수 있다. 다만 삼성전자가 AI 분야 전문인력 양성을 목표로 하는 만큼 학교 측은 학생들이 석사 과정까지 이수하도록 유도하는 방향이 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경북대 관계자는 "학·석사통합과정으로 개편한 가장 큰 취지는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것"이라며 "학사 과정만 마친 학생과 석사 과정까지 이수한 학생의 채용 방식을 어떻게 적용할지는 삼성전자와 계속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양측은 매주 관련 논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대학 측은 수시모집 일정을 고려해 오는 10월 이전까지 채용 방식을 최대한 구체화할 방침이다.학생 지원도 강화된다. 입학 후 초기 3년간 등록금 전액을 장학금으로 지급하고 삼성전자 채용 절차를 통과한 4~5학년 학생 가운데 평점 3.0 이상인 학생에게는 삼성전자 대여장학금을 지원한다. 기숙사 우선 배정과 관리비·식비 지원 혜택도 제공한다.CES(국제전자제품박람회)·MWC(세계이동통신박람회)·IFA(국제가전박람회) 등 주요 글로벌 IT 박람회 참가를 지원하는 '글로벌 챌린지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국내외 학술대회 발표와 논문 게재, 경진대회 참가 비용 등도 지원할 예정이다.허영우 경북대 총장은 "경북대와 삼성전자의 협력을 공고히 해 대경권 첨단 AI 분야 핵심 인재를 양성하고 정부의 '성장엔진 연계 지역인재 양성방안' 구상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 부산대-LG전자·전북대-현대차…경북대

    부산대-LG전자·전북대-현대차…경북대 "대기업 잡아라"

    정부의 이른바 '서울대 10개 만들기' 사업을 통해 집중 지원을 받을 거점국립대 3곳 선정을 앞두고 지역 거점국립대들이 대기업과 손잡고 채용 연계형 계약학과를 잇따라 신설하고 있다. 경북대학교도 삼성전자와 기존 계약학과를 인공지능(AI) 중심의 학·석사통합과정으로 확대 개편했지만, 부산대와 전북대 등이 신규 계약학과 유치에 속도를 내면서 추가적인 산학협력 성과를 확보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13일 교육계에 따르면 정부는 '서울대 10개 만들기' 정책의 일환으로 전국 비수도권 거점국립대 9곳 가운데 3곳을 패키지 지원대학으로 선정해 집중 지원할 예정이다.대학과 기업 간 협력의 구체성도 주요 평가 요소다. 교육부의 '2026년 패키지 지원대학 선정계획'에 따르면 대학의 여건과 준비도를 평가할 때 '협력 핵심기업과의 파트너십의 구체성 및 실현가능성'을 살핀다. 기업 참여를 위한 학사 구조 개편과 교육과정 혁신 등도 검토 대상이다.성장엔진·AI 분야 계획에 산업계 의견을 얼마나 충실히 반영했는지도 평가한다. 대기업 계약학과 등 구체적인 산학협력 성과가 대학의 준비도와 기업 파트너십을 보여주는 요소로 작용할 수 있는 셈이다.부산대는 지난 4월 LG전자와 채용조건형 계약학과 '스마트가전공학과'를 신설해 2027학년도 수시부터 매년 30명을 선발한다. 기업 맞춤형 교육과정을 이수하면 졸업과 동시에 LG전자에 취업한다.최근에는 한화와도 추가 계약학과 신설에 나섰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화오션·한화엔진은 지난 12일 부산대·경상국립대·국립창원대와 협약을 맺었다. 부산대에는 '첨단기계시스템공학과'(가칭)를 신설해 연구·개발 협력을 강화한다.전북대도 지난달 현대자동차·전북특별자치도와 협약을 맺고 피지컬 AI와 로봇, 수소에너지 등 미래산업 분야 채용조건형 계약학과 신설을 추진하고 있다.경북대는 삼성전자와 2011년부터 운영해 온 '모바일공학전공'을 2027학년도부터 학·석사통합과정인 '모바일AI공학전공'으로 확대 개편한다.다만 부산대가 LG전자에 이어 한화까지 협력 기반을 넓히고 전북대도 현대차와 계약학과 신설에 나선 것과 달리, 경북대는 기존 삼성전자와의 협력을 AI 분야로 고도화한 사례라는 차이가 있다. 정부가 핵심기업과의 파트너십을 주요 검토 요소로 삼는 만큼 새로운 기업 협력 모델을 확보할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경북대도 대기업 연계 계약학과를 추가 유치할 방침이다. 지난 7일 정부에 제출한 '서울대 10개 만들기' 패키지 지원 사업계획서에도 기업과의 계약학과를 단계적으로 확대하는 계획을 담았다.경북대 관계자는 "현재 추가 계약학과 신설과 관련해 확답할 내용은 없지만 추진하려고 한다"며 "이번 패키지 지원 사업을 통해 계약학과를 점차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이사장 사의·경영진단 경고' 위기의 영천시설공단

    '이사장 사의·경영진단 경고' 위기의 영천시설공단

    경북 영천시 시설관리공단(이하 공단)에 경고등이 켜졌다. 공단 이사장이 취임 5개월도 안돼 사의를 표명한데 이어 행정안전부의 지방공기업 경영평가에서 경영진단 대상으로 분류되는 등 설립 이후 최대 위기를 맞고 있어서다. 13일 영천시와 공단에 따르면 올해 4월 1일 자로 취임한 이종흥 이사장은 이달 초 영천시에 사직서를 제출해 현재 처리 절차가 진행 중이다. 이 이사장은 영천시 4급 공무원을 지낸 퇴직 관료 출신으로 지난 6·3 지방선거에서 자신의 배우자가 특정후보 배우자의 선거운동을 도운 사실이 알려져 논란에 휘말렸다. 영천시와 공단 안팎에선 이 이사장의 사의 표명이 이런 문제 등으로 인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공단은 또 지난 7일 행안부에서 발표한 '2026년(2025년 실적) 지방공기업 경영평가'에서 전년도 '가' 등급 대비 2단계 하락한 '다' 등급을 받으며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경영진단 대상 기관에 포함됐다. 오는 9월 중 ▷안전·환경 등 경영관리 미흡 ▷전년 대비 사업수지 비율, 노동생산성 등 경영효율 성과 하락 부문에 대한 행안부 경영진단반의 진단을 받아 연말까지 임직원 해임, 조직 개편, 사업 규모 축소 등 경영 개선 명령을 이행해야 한다. 이 같은 잇따른 악재로 공단 내·외부에선 2020년 7월 출범 이후 최대 위기란 평가가 나온다. 공단은 자체 예산 편성권 없이 ▷한의마을·보현산댐짚와이어·치산캠핑장·운주산승마자연휴양림·보현산별빛테마마을 등 5개 문화·휴양시설 ▷시청사 주차장 요금 징수 및 종량제봉투 판매 등 2개 사업을 영천시로부터 위탁받아 관리·운영하고 있다. 이 중 2개 사업을 제외한 5개 사업은 적자 누적 등으로 인해 공단 수익구조 개선도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한 영천시의원은 "이번 사안을 계기로 이사장직의 전문경영인 선출, 자체 예산권 부여 등을 통한 공단의 구조적 경영 쇄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영천시 관계자는 "이사장 사의 표명과 관련해 구체적 사유는 잘 모른다"며 "행안부 경영진단 결과가 나오면 면밀히 분석해 경영 개선과 조직 정상화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했다.

  • "범식골 어때요?" 지역 대학생들 골목상권 살리기 제안

    대구경북 지역의 대학생들이 지역 골목상권을 살리는 데 힘을 보탠다. 경북대·영남대·계명대·대구대·대구가톨릭대 등의 학생들로 구성된 연합 동아리에서 골목상권 활성화 방안을 마련해 제안하는 프로젝트를 마련한 것. 이번 프로젝트 대상지는 대구 수성구 '범어식주가무 명인골목'(옛 범어먹거리타운)이다.13일 범어식주가무 명인골목 상인회 등에 따르면 대구경북 대학생 광고 연합 동아리 'ADlle'(애들)은 전날 오후 범어1동 행정복지센터 회의실에서 '범어식주가무 명인골목 활성화 전략 발표회'를 열고, 상인회와 수성구청 등 관계자를 대상으로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활성화 방안은 4개 팀으로 나눠 준비했다. 각 팀은 ▷조명 설치 등 야간환경 개선 ▷'야구팬 인증 할인' 등 야구 연계 프로모션 ▷명인 상권을 부각하는 '명인코어' 브랜딩 등을 제시했다. 해당 상권에 기존 이름을 줄인 '범식골'이라는 이름을 붙이고, 마스코트 캐릭터를 개발해 브랜딩에 활용하자는 제안도 나왔다.짧고 쉬운 이름과 젊은 문화로 2030세대가 친근하게 느끼는 골목으로 만들자는 설명이다. 발표회를 열기에 앞서 동아리는 한 달여간 현장 방문, 상권 분석 등을 거쳐 이 같은 결과물을 도출해 냈다. 이들은 공통으로 범어골목이 지역의 대표 상권 중 한 곳이지만 2030세대 방문율이 비교적 저조하며, 인지도를 높일 수 있는 특화 콘텐츠가 필요하다고 봤다.장준모 애들 6기 회장(영남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4학년)은 "범어골목이 지역경제가 둔화한 상황을 잘 보여주는 상권이라고 생각해 프로젝트 대상으로 정했다. 청년들 시각으로 상권 약점을 짚어보고,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방안을 찾아보고자 했다"면서 "아이디어가 실제 마케팅으로 구현되도록 지원하는 방안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범어골목 상인회와 수성구청 등은 골목 이름을 부르기 쉽고 듣기 좋은 이름으로 개선할 필요가 있다는 점 등에 공감했다. 상인회는 이번에 제시된 방안들에 실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향후 관련 기관에서 시행하는 골목상권 지원 공모사업 등에 활용할 생각이다.박미숙 범어골목 상인회장은 "상인들이 젊은 층을 어떻게 유입할지 고민하던 찰나에 학생들에게 프로젝트 제안을 받게 됐다"면서 "관련 기관에 협조를 요청하거나 협업 사업으로 진행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 볼 것"이라고 했다. 수성구청 관계자는 "상인회가 공모사업 등에 참여하게 되면 이 과정에 구청 차원에서 지원할 부분이 있는지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방첩사 지휘부 구속 영장 기각…

    방첩사 지휘부 구속 영장 기각…"성과 없는 특검"

    2차 종합특검(특별검사 권창영)의 수사 기한이 2주도 남지 않았지만 구속 영장 청구가 번번이 기각되는 등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특검이 여러 차례 수사 기한을 연장하며 무리하게 수사하고도 주요 피의자 신병 확보도 실패하는 등 난맥상을 노출했다는 평가가 나온다.1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이종록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전날 고 채수근 상병 순직 사건 처리 과정에서 이른바 'VIP 격노설'을 은폐한 의혹을 받는 황유성 전 국군방첩사령관, 문연철 전 해병대사령부 방첩부대장에 대한 구속 영장을 기각했다.종합특검은 방첩사가 VIP 격노를 은폐하는 데 조직적으로 관여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두 사람 신병 확보에 나섰으나 결과적으로 실패했다. VIP 격노란 지난 2023년 7월 31일 열린 대통령실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이 채상병 사건 책임자 관련 보고를 받은 뒤 크게 화를 내며 질책한 것을 말한다.법원은 "범죄 혐의에 다툼의 여지가 있고 수사 경과 등에 비춰 증거인멸 및 도망 염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이로써 종합특검이 구속 영장을 청구한 20명의 피의자 중 기각된 인원은 모두 13명으로 늘었다. 특검은 지난 2월 출범한 뒤 계엄 가담 혐의를 받는 김명수 전 합동참모본부 의장과 심우정 전 검찰총장 등 주요 피의자 신병 확보에 줄줄이 실패한 바 있다.종합특검 수사 기한은 오는 23일로, 앞으로 2주도 남지 않은 여건이어서 추가 영장 청구 가능성도 낮다는 평가가 나온다. 법조계 안팎에서는 수사 종료를 앞두고 사실상 마지막 신병 확보 마저 실패한 종합 특검에 대해 '무성과 특검'이란 비판 목소리가 나온다.

  • "공구 쪼개기·대기업 협력"…대구시 건설업 살리기 방안

    대구시가 침체에 빠진 지역 건설업계를 지원하기 위해 대형 공공공사의 공구분할을 제도화하고 지역업체 하도급률을 높이는 방안을 추진한다. 건설업 등 경기 취약업종에는 1천300억원 규모의 보증·금융지원도 공급한다.◆전국 최초 '공구분할 검토위원회' 운영대구시는 13일 대한건설협회 대구시회에서 추경호 대구시장 주재로 제3차 비상경제대책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지역 건설산업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대구시에 따르면 오는 10월부터 총공사비 500억원 이상 사업은 발주부서가 공구분할 가능 여부를 사전에 의무적으로 검토하도록 한다.총공사비 1천억원 이상 대형공사에는 전국 최초로 '공구분할 검토위원회'를 운영한다. 기존 건설기술심의위원회 인력풀 등을 활용해 독립 시공 가능 여부와 공구·공종 간 책임소재, 공기 단축 가능성, 사업관리 효율성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볼 계획이다.대형공사를 여러 공구로 나눠 발주하면 지역 건설사의 공사 참여 문턱을 낮출 수 있다는 게 대구시 설명이다. 현재 지역의무 공동도급 제도를 통해 지역업체가 최대 49%까지 참여할 수 있지만, 공사 규모가 클수록 시공능력 등의 문제로 최대 지분을 확보하기 쉽지 않았다.◆외지건설사 상생협력협약 체결지역 하도급률을 높이기 위한 제도도 강화한다. 대구시는 오는 11월 대형건설사와 지역 하도급업체가 참여하는 매칭 교류회를 열고 1대1 비즈니스 미팅과 협력업체 등록 상담 등을 지원한다. 지역업체가 외지 대형건설사의 협력업체로 등록해 대형 공사에 참여할 수 있는 통로를 넓히겠다는 취지다.오는 10월부터는 외지건설사가 50억원 이상 공사계약을 체결할 경우 대구시·구·군 발주 또는 인허가 부서와 상생협력협약(MOU)을 체결하도록 한다. 협약에는 지역 하도급률 70% 이상을 목표로 지역 인력과 자재·장비 사용을 확대하는 내용을 담는다. 협약 이행 실적은 구·군 평가와 외지건설사 인센티브에도 반영한다.지역 건설업계의 자금난을 덜기 위한 금융지원도 확대된다. 대구시와 iM뱅크, 신용보증기금은 다음 달 협약을 맺고 건설업과 도·소매업 등 경기 취약업종에 1천억원 규모의 보증을 공급할 예정이다. 기업당 한도는 10억원이며 최대 0.5%포인트(p)의 보증료 감면과 대구시의 1.5%p 이차보전이 함께 지원된다.◆"지역건설업 실질적 도움 기대"대구 건설업은 최근 주택경기 침체와 미분양 여파로 어려움을 겪어왔다. 지역 건설업 성장률은 2024년 -21.4%, 지난해 -19.2%를 기록하며 2년 연속 큰 폭의 감소세를 보였다. 최근 미분양 감소와 주택 거래량 증가 등 일부 회복 조짐은 나타나고 있지만 금리 등 대외 변수로 건설경기의 불확실성은 여전한 상황이다.지역 건설업계도 환영 입장을 냈다. 대한건설협회·대한전문건설협회·대한기계설비건설협회 대구시회는 공동 성명을 통해 공구분할 제도화와 하도급률 상향, 금융지원 확대가 지역업체 수주 확대와 경영난 완화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추경호 대구시장은 "건설업 침체가 지역 경제에도 영향을 미친 만큼 지역 건설업계가 지속적으로 건의해 온 사항을 제도화했다"며 "앞으로도 건설업계와 관련 기관의 의견을 반영해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대동-삼성, 농업 로봇 '대동단결' 휴머노이드 농부 만든다

    대동-삼성, 농업 로봇 '대동단결' 휴머노이드 농부 만든다

    대동그룹이 레인보우로보틱스와 손잡고 농업용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에 나선다. 대동이 축적한 농업 현장·영농 데이터와 레인보우로보틱스의 로봇 제어 기술을 결합해 '농업 피지컬 AI' 시대를 앞당긴다는구상이다.대동은 레인보우로보틱스와 농업용 휴머노이드 로봇 '애그로이드(AGROID)'의 공동 개발을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양사는 이날 서울 서초구 대동 서울사무소에서 공동 개발 협약을 체결하고 기술 고도화와 현장 실증을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키로 했다.대동그룹은 올해 초부터 인공지능(AI) 온실에 투입할 농업용 로봇 개발을 추진해왔다. 레인보우로보틱스의 휴머노이드 상부 플랫폼과 대동의 자율주행 하부 구동체를 결합한 1차 시제품도 최근 완성했다. 현재 애그로이드를 활용해 토마토 수확 등 실제 농작업을 시험하고 있다.개발은 양사의 전문 분야를 중심으로 역할을 나눠 진행한다. 대동이 전체 개발을 총괄하고 대동로보틱스와 대동애그테크가 자율주행 하부 플랫폼과 작업 경로 생성, 작물 인지·수확 판단 등 농작업 AI 시스템을 개발한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수확용 로봇팔과 정밀제어 시스템, AI 제어 및 디지털트윈 연동 기술 개발을 맡는다.애그로이드는 대동그룹이 'CES 2025'에서 공개한 딸기 수확로봇을 고도화한 모델이다. 기존 수확로봇이 단일 작물의 수확 자동화에 초점을 맞췄다면 애그로이드는 온실을 자율주행하는 하부 구동체에 양팔형 휴머노이드 상체를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작물의 생육 상태를 살피는 예찰부터 잎 제거, 수확, 운반까지 여러 농작업을 수행하다는 목표다.작업 유형에 따라 로봇팔 끝부분의 엔드이펙터(수행 장치)를 교체할 수 있도록 설계해 범용성도 높인다. 양사는 온실 작업에 최적화한 사양을 개발하고 핵심 부품을 국산화해 실제 농가가 도입할 수 있는 수준의 경제성과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대동은 2028년 전남 국가 농업 AX 플랫폼 사업의 일환으로 조성되는 '4세대 AI 온실'에 애그로이드를 핵심 로봇으로 투입할 예정이다. 재배부터 수확·유통까지 자율화된 환경에서 농작업 데이터를 확보하고 성능과 경제성을 검증한 뒤 본격적인 상용화에 나선다.원유현 대동 대표는 "애그로이드는 농업 현장 데이터를 학습한 AI가 판단해 실제 작업을 수행하는 대동그룹 농업 피지컬 AI의 핵심 제품"이라며 "자율주행 농기계에서 필드로봇, 애그로이드로 이어지는 로봇 라인업을 구축해 국내 농업 AX 전환을 앞당기겠다"고 말했다.

  • "5·18은 소요 사태" 이진숙 주최 토론회 '발칵'

    이진숙 국민의힘 의원(대구 달성)이 13일 개최한 '5·18광주민주화운동 토론회'가 폭력과 고성으로 아수라장이 됐다. 국민의힘은 토론회 취소를 권고했다면서 논의된 내용이 당의 공식입장이 아니라고 밝혔으나, 더불어민주당은 5·18을 폄훼하고 있다며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이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도서관에서 시민단체 새역사국민운동과 공동으로 '5·18 민주화운동의 재조명 국회 공개포럼'을 주최했다. 새역사국민운동은 뉴라이트 인사 이영훈 전 서울대 교수가 대표로 있는 곳이다.이영훈 대표는 "앞으로 자유민주 우파 세력이 선출한 대통령이 임기를 제대로 채울 수 있을까 걱정하게 될 정도로 강력한 힘, '딥스테이트'(Deep State·막후 권력자들)가 한국을 지배하고 있다"면서 "딥스테이트가 형성되는 결정적 계기가 1980년 5월 광주에서 있었던 소요 사태"라고 말했다. '소요'는 여러 사람이 모여 폭행이나 협박 또는 파괴 행위를 함으로써 공공질서를 문란하게 하는 행위를 뜻한다.토론회가 진행되는 동안 일부 청중은 육두문자와 함께 "아직도 5·18을 인정하지 못하느냐", "살인자 전두환"을 외치며 반발했고, 물병을 던지거나 멱살을 잡는 소동도 있었다. 폭행 신고를 받은 경찰이 출동하기도 했다.이진숙 의원은 "5·18이 어느 정도 성역이 돼 있었던 것이 사실"이라며 "학술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길은 열려 있어야 한다"고 취지를 설명했다.국민의힘 지도부는 난색을 표했다. 최보윤 수석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당이 관여하는 행사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범여권은 이 의원에 대한 제명과 징계를 촉구했다. 한병도 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토론회 직전 국회에서 규탄대회를 열고 "행사를 강행한다면 즉각 국회의원 제명 촉구 결의안을 제출하겠다"고 했다.

  • "묶은 가시 뽑는다" 대구시 규제&기업애로센터 한달

    대구시가 기업들의 규제와 경영 애로를 한곳에서 접수·처리하기 위해 문을 연 '규제&기업애로 119 통합지원센터'의 상담 건수가 출범 한 달 만에 기존의 3배 이상으로 늘었다.13일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달 13일 통합지원센터 출범 이후 한 달간 접수된 기업 애로사항은 모두 48건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월평균 접수 건수인 13.6건과 비교하면 약 3.5배 수준이다.시는 기존에 별도로 운영하던 규제와 기업 애로사항 처리 시스템을 통합하고 처리 절차를 단축한 것이 상담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센터는 민원이 들어오면 1일 이내 접수하고 1~2일 안에 소관 부서를 정하도록 했다. 전체 처리 기한도 '14일 이내'로 명문화했다. 여러 부서나 기관이 얽혀 이견 조정이 필요한 사안은 '규제조정단'을 통해 처리하도록 체계도 개편했다.실제 접수된 48건 가운데 40건은 처리가 완료됐다. 자체 처리 27건, 타 기관 연계 처리 11건, 불수용 2건 등이다. 나머지 8건은 관계 부서·기관 간 협의가 필요한 사안으로 심층 검토가 진행 중이다.기업 현장을 직접 찾아가는 상담도 접수 확대에 한몫했다. 전체 48건 가운데 17건은 대구시가 매주 한 차례 산업단지를 순회하며 운영하는 합동 현장 접수창구를 통해 들어왔다.기업의 개별 경영 문제를 해결한 사례도 나왔다. 지역 급식업체 후레쉬케터링은 유통망 확대 방안을 고민하던 중 현장 상담을 통해 홍보 컨설팅을 받고 지역 언론에 소개되는 등 판로 확대를 지원받았다.대구시는 앞으로 기업뿐 아니라 개인과 소상공인도 통합지원센터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 영역을 넓히고 현장 접수와 홍보를 강화할 계획이다.김동혁 대구시 원스톱기업투자센터장은 "출범 한 달 만의 상담 건수 증가는 그동안 현장에 쌓여 있던 기업들의 고충과 기대감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단순 안내에 그치지 않고 해묵은 규제까지 실제로 바꿔내는 창구가 되도록 현장 방문과 처리 속도를 계속 높이겠다"고 말했다.

  • 총기사망 해병은 병기 담당…소총·실탄 빼돌렸다

    총기사망 해병은 병기 담당…소총·실탄 빼돌렸다

    경북 포항 해병대 영외 숙소에서 총상을 입고 숨진 부사관(매일신문 8월 5일 등)이 부대 무기 관리 담당자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해당 부사관은 정비 중이던 소총과 실탄을 몰래 빼돌렸지만 군 당국은 사건 발생까지 최소 3일 동안 분실 사실조차 파악하지 못해 심각한 관리 부실을 드러냈다.13일 해병대 1사단 부사관 총기 사망 사고 중간조사 결과에 따르면 숨진 A중사는 부대 병기탄약반장 직위를 맡고 있었다. 그는 지난달 29일부터 31일 사이 K1 소총 1정과 교육훈련용 실탄 10발을 부대 밖으로 반출한 것으로 파악됐다.A중사는 개머리판 교체를 위해 무기고에서 소총 2정을 꺼내 정비한 뒤 1정만 부대에 반납하고 나머지 1정은 가방에 넣어 퇴근한 것으로 나타났다. 군 당국은 A중사가 가방을 휴대하고 퇴근하는 모습이 찍힌 CCTV 영상을 바탕으로 이 시점에 총기가 외부로 유출된 것으로 보고 있다.실탄의 경우 탄약고 내부에 CCTV가 없어 정확한 반출 경위를 알 수 없으나 병사들이 탄약을 확인하는 틈을 타 몰래 챙긴 것으로 추정된다. 사건 현장인 숙소에서 발견된 실탄 일련번호는 부대 교육훈련용 탄약과 일치했다. 부대 측은 일일 단위로 이뤄져야 할 총기 및 실탄 실셈 파악을 제대로 하지 않아 사고가 나기 전까지 최소 3일간 무기가 사라진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다.추가적인 관리 규정 위반 사실도 드러났다. 무기고와 탄약고는 반드시 정책임자와 부책임자 2명이 상호 감시하에 함께 출입해야 하지만 부책임자인 A중사는 정책임자 없이 병사들만 대동해 출입했다. 관련 열쇠 역시 지휘통제실에 보관해야 한다는 규정을 어기고 본인 사무실 서랍에 방치했던 것으로 확인됐다.해병대는 사고 직후 긴급 지휘관 회의를 열고 전 부대를 대상으로 총기 및 탄약 특별 점검을 지시했다. 지난 9일부터는 사령부 감찰실 주관으로 해병대 1사단 전반에 대한 감찰 조사도 진행하고 있다.해병대 측은 "무기 열쇠를 주로 관리하는 부서장과 지휘관 등을 조사해 법과 규정에 따라 처리하고 총기 탄약 관리 인원에 대한 신상 관리를 더욱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앞서 지난 3일 오전 10시쯤 포항 남구 오천읍 문덕리 해병대 영외 숙소에서 A중사가 K1 소총 및 실탄과 함께 숨진 채 발견됐다. 현장 감식과 부검 결과 외부 침입이나 다툼 등 총상 외 다른 위력에 의한 손상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 "상주 대표축제 선정되면 3천만원 드려요"

    경북 상주시가 새로운 대표축제 발굴을 위해 총 6천만원의 파격적인 시상금으로 내걸고 전 국민 아이디어 공모에 나서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축제 아이디어를 내는 데 그치지 않고 상주의 역사와 문화, 특산물 등을 공부하며 '상주만의 대표축제'를 고민하는 시민과 외지인들이 늘어나면서 상주를 알리는 또 다른 계기가 되고 있다는 평가다. 상주시에 따르면 공모기간은 오는 9월부터 내년 1월까지다. 대상 1명에게 3천만원, 최우수상 1명에게 2천만원, 우수상 1명에게 1천만원 등 총 6천만원의 시상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이번 공모는 특정 분야 전문가뿐만 아니라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문턱을 낮췄다. 시상금 규모가 큰 만큼 전국적인 관심이 예상되는 가운데 축제명이나 소재가 의외로 단순한 아이디어에서 출발할 수도 있다는 점도 시민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무엇보다 상주 시민들은 "상주를 가장 잘 보여주는 축제가 무엇이냐"를 놓고 다양한 의견이 쏟아지고 있다. 일부 시민들은 상주의 역사와 문화, 농특산물 등을 다시 찾아보고 있으며, 각종 모임과 식사 자리에서도 대표축제 공모가 대화의 소재가 되고 있다. 시민 신경재(45) 씨는 "지인들과 카페나 식당에서 만나면 요즘 상주가 어떤 축제를 해야 하느냐는 논쟁이 뜨겁다"며 "평소에는 생각하지 않았던 상주의 역사와 문화까지 다시 찾아보게 된다"고 말했다. 서울에 거주하는 김학태 씨도 "기사를 보고 시상금 규모가 상당히 크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상주 축제 아이디어를 내기 위해 상주의 역사와 문화를 공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이번 공모가 지역 주민은 물론 상주를 잘 알지 못했던 외지인들에게도 상주의 역사와 문화, 특산물을 들여다보는 계기를 제공하면서 축제 발굴을 넘어 '상주 알리기' 효과까지 거두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번 대표축제 공모는 안재민 상주시장과 상주시 직원들의 아이디어에서 출발했다. 안재민 상주시장은 "이번 공모로 상주의 정체성을 가장 잘 담아내면서도 전국 관광객을 끌어들일 수 있는 지속 가능한 콘텐츠가 개발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대구간송 개관 후 최대 규모" 겸재 정선 특별전 티켓 오픈

    진경산수화의 거장, 겸재 정선의 삶과 예술세계를 망라하는 대구간송미술관 특별전 '겸재 정선-조선의 눈으로 조선을 그리다'가 9월 16일 개막을 앞두고 얼리버드 티켓 판매를 14일 시작한다.이번 전시는 겸재 정선 탄신 350주년을 맞아 기획된, 대구간송미술관 개관 이후 최대 규모의 전시다.간송미술문화재단과 삼성문화재단이 주축이 돼, 국립중앙박물관을 비롯한 여러 기관과 개인 소장가들이 소장한 겸재 정선 작품을 망라한다. 이를 통해 우리 산천에 대한 애정을 바탕으로 '진경산수화'라는 독자적인 화풍을 완성한 겸재 정선의 위대한 예술적 성취는 물론, 그의 생애를 어느 때보다 깊이 있게 조명할 예정이다.특히 국내 최대의 겸재 정선 컬렉션을 보유하고 있는 간송미술문화재단은 이번 특별전에서 유례 없는 수준과 규모로 출품작을 선보일 예정이다. '경교명승첩(보물)'과 '해악전신첩(보물)'에 수록된 회화 전면이 최초로 공개되며, '풍악내산총람(보물)', '여산초당(보물)', '화훼영모화첩' 등 대표작 200여 점이 1, 2, 4, 5전시실 등 총 4개 공간에 걸쳐 펼쳐진다.얼리버드 티켓 판매는 14일 오전 10시부터 온라인(놀티켓)을 통해 한정 수량 판매된다. 정가(성인 기준 1만4천원) 대비 30% 할인된 가격인 9천800원에 판매하며, 얼리버드 티켓으로는 10월 31일까지 관람할 수 있다.대구간송미술관 관계자는 "준비된 얼리버드 티켓 수량이 조기 소진될 경우 프로모션이 조기 마감될 수 있으므로 구매를 서두르는 것을 권한다"며 "이번 전시를 통해 조선시대를 대표하는 화가이자 진경산수화의 거장인 겸재 정선의 진면목을 확인해 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대구간송미술관은 전시 준비와 쾌적한 관람 환경 조성을 위해 9월 1일부터 15일까지 임시휴관을 실시한다.

  • 떠드는 중학생 5초 촬영…교사 '정서학대'로 담임배제

    떠드는 중학생 5초 촬영…교사 '정서학대'로 담임배제

    수업 시간에 소란을 피우는 학생들을 제지하기 위해 교실 모습을 휴대전화로 잠시 촬영한 중학교 기간제 교사가 학교장 경고 처분을 받았다.12일 경북교육청과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달 초 경북 영주시의 한 중학교에서 기간제 교사가 수업 중 학생들을 정서적으로 학대했다는 내용의 민원이 제기됐다.해당 교사는 수업 시간 학생들이 계속 소란을 피우고 통제에 따르지 않자 경각심을 주기 위해 휴대전화로 2~3차례, 각각 5초 안팎의 교실 영상을 촬영한 것으로 조사됐다.교사는 당시 학생들에게 "학부모에게 알리겠다"고 말했지만 실제로 영상을 전송하지는 않았으며, 촬영한 영상도 모두 삭제한 것으로 전해졌다.지난 5월부터 해당 학교에서 근무해 온 이 교사는 교육당국 조사에서 학생들을 조용히 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촬영했다는 취지로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학교 측 인사 자문위원회는 회의를 거쳐 해당 교사를 담임 업무에서 배제하고 학교장 경고 처분을 내렸다.학교 측은 또 학생들의 동의 없이 촬영해 불편함을 유발했다는 이유로 해당 행위를 정서적 아동학대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이후 경찰에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신고했다.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일부 교직원들은 "교권 보호는 아직 멀리 있다"며 "드라마 참교육은 현실과 다르다"고 토로했다.경북교육청 관계자는 "아동학대 정황이 의심될 경우 법상 신고가 의무화돼 있어 관련 절차를 학교 자체에서 진행했을 것"이라며 "교육청에서는 인사 처분을 내린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경찰은 접수된 신고 내용을 바탕으로 해당 교사의 행위가 아동학대에 해당하는지 조사하고 있다.

  • 대구도시개발공사 차기 사장 재공모

    대구도시개발공사 차기 사장 재공모

    대구도시개발공사가 차기 사장 선임을 위한 재공모에 들어갔다. 기존 공모에서 서류전형 합격자 5명을 대상으로 면접까지 진행했지만 최종 후보자를 선정하지 못하면서다. 13일 대구도시개발공사에 따르면 공사 임원추천위원회는 전날 12일 사장 공개모집 재공고를 냈다. 접수 기간은 오는 24일 오후 6시까지다. 앞서 공사는 지난달 사장 공개모집에 나서 서류심사를 거쳐 5명을 면접 대상자로 선정했다. 지난 10일 이들을 대상으로 면접심사를 진행했으나 최종 후보자를 선정하지 못했다. 이에 따라 공사는 재공모를 통해 후보자 선정 절차를 다시 밟는다. 지원자 접수가 끝나면 1차 서류심사와 2차 면접심사가 진행된다. 임원추천위원회가 심사를 거쳐 2명 이상의 후보자를 추천하면 임명권자인 대구시장이 최종 임용자를 결정한다. 재공모에 들어가면서 사장 선임 일정도 당초 계획보다 늦어지게 됐다. 다만 대구시의회가 오는 9월 8일 오전 10시 대구도시개발공사 사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진행할 예정인 만큼 재공모 이후 심사 절차는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지원서 접수가 24일 마감되는 점을 고려하면 서류심사와 면접, 후보자 추천 등을 거쳐 인사청문회까지 이어지는 일정이 빠듯하다. 기존 공모에서는 지원서 접수 마감 이후 면접심사까지 약 11일이 걸렸다. 차기 사장의 임기는 임용일로부터 3년이다. 대구도시개발공사는 택지개발과 주택건설, 산업단지 개발, 도시기반시설 지원 등의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 총무원장 의혹 제기는 징계 사유? 조계종에도 '입틀막법'

    총무원장 의혹 제기는 징계 사유? 조계종에도 '입틀막법'

    현 조계종 총무원장인 승려 진우가 차기 총무원장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가운데 조계종이 진우 관련 의혹을 제기해 온 승려를 대상으로 표적 징계에 착수했다. 현 총무원장이 선거에 나서자 총무원 산하 사정기구가 호위무사가 된 모양새다.12일 매일신문 취재에 따르면 지난 5일 조계종 중앙종회의원 일부는 승려법 위반을 들며 조계종 옛 사업부장이었던 승려 각운을 호법부에 고발했다. 호법부는 수사기관 역할을 하는 종단 검찰로 불린다.특이한 건 호법부가 사건을 접수 받은 즉시 호계원에 각운에 대한 '제적 또는 멸빈'을 청구했다는 점이다. 호계원이란 종단 내 법원 역할을 하는 곳을 뜻하고 멸빈이란 승적 박탈로 종단 내 최고 중징계다. 쉽게 말하면 고발장이 접수되자마자 제대로 된 수사나 조사 없이 공소가 제기되고 재판이 시작된 셈이다.종단 내 감정 싸움으로까지 비춰지는 이 사건의 시작은 지난해 11월로 돌아간다. 각운은 진우의 학력 및 수행 이력 의혹을 제기하기 시작했다. 진우가 정동초-사북중-강릉고를 졸업했다고 주장하나 강릉고 졸업생 명부에 진우의 이름이 없다는 점과 진우가 1978년 관동대를 입학해 1981년 중퇴했다고 하나 가톨릭관동대에선 입학·재학 이력이 없다고 답변했다는 점이다.또한 진우는 승려 필수 코스인 '승가대학'을 1981년 2월~1985년 3월 범어사에서 청강했다고 주장했는데 진우가 이 시기쯤 군 복무를 한 것 아니냐는 의혹도 따라 붙었다. 더구나 조계종이 지난 7월 "진우 학적을 증명할 자료가 없다"고 밝혀 의혹은 점점 더 짙어졌다. 현재 조계종 공식 홈페이지에 공개된 진우의 수행 이력은 "1978년 10월15일 보현사에서 관응 스님을 계사로 사미계 수지"라고 명시돼 있다.각운은 지난해 11월부터 진우에게 이런 의혹을 해명해 달라고 요구해 왔다. 하지만 진우는 제대로 된 해명을 내놓지 않았고 총무원 측은 "진우는 1978년 사미계 수지와 1998년 특별구족계 갈마를 거쳤다"며 "수행자에 대한 평가는 세속의 학력이 아닌 수행과 포교 성과로 이뤄져야 한다"고만 했다. 각운은 결국 진우를 업무방해 혐의로 서울 종로경찰서에 지난 4일 고발했고 이에 조계종은 각운에 대한 징계에 착수했다.조계종 관계자는 징계에 착수한 상황에 대해 인정하면서도 "진행 중인 사안에 대해서는 답변이 제한된다"고만 했다.매일신문은 진우에게 "차기 총무원장 출마를 선언한 현 총무원장 관련 의혹을 제기한 사람을 종단 차원에서 징계 착수에 들어간 건 사실상 현 총무원장을 지원하겠다는 것과 다를 바 없다. 어떻게 생각하나" "각운이 제기한 의혹에 대해 소상히 밝힐 생각은 없는가" 물었다. 답은 없었다.이번 총무원장 선거엔 진우 외 월정사 주지 정념, 선운사 전 주지 경우가 출마했다. 선거일은 다음달 3일이다.승려가 되기 위해선 생각 보다 복잡한 과정이 필요하다. 우선 종단에 '행자'로 등록하고 6개월 간 출가한 사찰과 교구본사, 종단이 직접 시행하는 교육을 받아야 한다. 그런 뒤 2~3주간 수계교육을 수료해야 예비 승려인 사미계(남)·사미니계(여)를 받게 된다.그 다음 의무적으로 기본교육기관인 승가대학·중앙승가대학·동국대·기본선원종단 가운데 한 곳에 입학해 4년 간 불교전공교육을 받고 4급 승가고시에 합격한 사미·사미니는 구족계를 받아 비구(남)·비구니(여)가 된다. 이후 종단에서 실시하는 각급 승가고시를 거치면 수행력과 지도력에 맞는 법계를 받을 수 있다.

  • '과메기 원조' 영덕 청어가 돌아왔다…어획량 3배↑

    '과메기 원조' 영덕 청어가 돌아왔다…어획량 3배↑

    과메기의 원조, 청어가 경북 영덕에서 대량 잡히면서 무더위에 지친 여름철 어민들의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12일 영덕군 등에 따르면 지난달부터 본격 잡히기 시작한 청어가 하루가 다르게 어획량이 늘면서 어판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지난 6월 39톤(t)에 불과했던 청어 어획량은 7월 352t으로 급증, 영덕군 앞바다에서 가장 많이 잡히는 어종으로 이름 올렸다. 지난해 같은 기간 125t보다 3배가량 많은 양이다. 이달 매일 20t 가까운 어획고를 기록하고 있다.특히 올해는 전년보다 양도 많지만 크기도 커져 상품성이 한층 높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가격도 높게 형성되고 있다. 지난해 300t 기준으로 2억원가량 했던 판매가는 올해는 3억5천만원 선으로 대폭 올랐다.영덕군에서 1980년대부터 과메기용 청어 어획량이 대폭 줄면서 꽁치가 청어 자리를 대체했지만 올해는 어획 사정이 좋아져 청어 과메기의 화려한 복귀를 예상했다.또 현재 잡힌 청어는 회나 구이로 판매돼 영덕을 찾는 관광객들의 입을 즐겁게 하고 있다.영덕군 관계자는 "청어는 꽁치보다 몸집이 크고 기름진 편이어서 고소한 맛이 강하다. 이 때문에 청어로 만든 회나 과메기만 골라 찾는 사람이 있을 정도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면서 "무더위에 고등어, 삼치 외에는 많이 잡히는 어종이 없었는데 청어가 풍년을 이뤄 어민들의 얼굴에 미소가 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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