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코프로, 1조5천억 헝가리 공장…4개월 만에 영업중단

    에코프로, 1조5천억 헝가리 공장…4개월 만에 영업중단

    에코프로그룹이 1조5천억원을 들여 설립한 유럽 첫 양극재 생산거점인 에코프로비엠 헝가리 데브레천 공장이 현지 당국의 제지에 의해 가동 중단되면서 골머리를 앓고 있다.헝가리 데브레첸 공장은 안전규정 위반 등으로 현지 당국의 생산 중단 처분을 받았는데, 이 상태가 연말까지 지속되면 공장 운영 손실만 700억원이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최근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정체) 완화로 2차 전지 소재사업에 대한 회생 희망 속에, 이를 견인할 해외사업이 삐걱대면서 내부의 걱정이 더 커지고 있다.8일 에코프로그룹에 따르면 지난달 11일 헝가리 데브레첸 공장이 지난 5월 본격 양산을 시작한 지 4개월 만에 현지 당국으로부터 NCA(니켈·코발트·알루미늄) 양극재 제조동에서 검은 분말이 유출되고 배관 주변 밀봉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이유로 생산 중단 처분과 860만원의 벌금을 받았다.앞서도 해당 공장은 환경·수질·폐기물 관리 등 여러 문제를 잇따라 지적받으며 3차례에 걸쳐 벌금 6천여만원을 부과받기도 했다.현지 당국에서는 산업안전·환경·폐기물·소방·수자원 등 관계기관과 함께 데브레첸 공장을 대상으로 합동점검을 벌였고, 위반 사항을 시정하고 재점검받으면 생산을 재개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입장이다.에코프로비엠은 문제가 된 부분을 개선하는 작업에 착수하면서도 생산중단 조치는 과도하다는 의견을 헝가리 정부에 피력하고 있다. 또 국내와 동일한 수준의 시설과 관리를 병행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흰 천으로 구석진 곳을 닦은 뒤 검은 때가 나온 것을 환경오염'이라고 적발하는 '타깃형 단속'은 사실상 과한 조치라는 입장이다.데브레첸 공장에서 연간 양극재 생산능력은 5만4천t에 이르며, 현재 NCA 생산라인에서 NCM(니켈·코발트·망간)제품도 생산할 수 있도록 통합환경허가 변경도 추진하고 있다. 또 이 공장은 삼성SDI 괴드 공장과 BMW 데브레첸 공장으로 향하는 하이니켈 양극재 핵심 기지 역할도 하고 있다.하지만 2차전지 소재사업에 대한 헝가리 정부와 환경단체, 주민 등의 반대 시각이 만만치 않아 공장 정상화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지난 4월 헝가리 총선거에서 정권 교체를 이뤄낸 야당인 티서당이 현지 배터리 공장의 환경오염 문제, 보조금 지급 등의 전면 재조사를 비롯해 공장 인허가 재검토, 환경·노동 감독기관 설립 등의 공약을 점차 실행하면서 이 같은 우려를 더욱 부채질하고 있다.여기에 더해 현지 환경단체(마이크페르치 환경어머니협)도는 과거 법규 위반을 근거로 기존 공장 허가 취소 여부도 살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에코프로관계자는 "현지의 시정조치를 받은 사실은 맞지만 생산중단 될 만큼 심각한 사안은 아니었다. 현재 시정 조치가 대부분 마무리 됐지만 문제를 삼으려 칼을 들이대는 현지 정부를 어떻게 설득해 사업을 이어갈지 고민이 크다. 정권 교체 이후 배터리 사업에 대한 현지 시각이 완전히 바뀌어 더욱 걱정스럽다"고 했다.

  • 이화영·최서원 앞서 박근혜·김대중도…'옥중분투' 정치학

    이화영·최서원 앞서 박근혜·김대중도…'옥중분투' 정치학

    몸은 교도소나 구치소 안에 있지만 말까지 갇히는 건 아니다. 편지를 쓰고, 변호사를 만나고, 면회를 온 가족에게 메시지를 전한다. 그렇게 철창 안에서 시작된 몇 줄의 언급이 밖으로 나오면 정치권이 흔들리고 여론이 움직이기도 한다.최근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다시 그런 모습을 본격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 등으로 징역 7년8개월이 확정돼 복역 중인 이화영 전 부지사 측 김광민 변호사는 7일 "복역 기간이 5년째에 접어들면서 이재명 대통령에게 매우 화가 나 있는 상태"라며 가석방 요구 사실을 언론에 공개했다.이화영 전 부지사는 직접 기자회견을 할 수도, SNS에 글을 올릴 수도 없다. 대신 변호인의 입을 통해 옥중 메시지가 정치권으로 전달됐다. 최근에는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등 여권 인사들의 면회까지 이어지면서 그의 옥중 발언 자체가 하나의 정치 뉴스가 되고 있다.◆이화영은 변호인, 최서원은 딸…감옥 밖 '스피커'옥중 메시지가 세상으로 나오는 가장 전통적인 통로는 변호인과 가족이다.최서원 씨(개명 전 최순실)의 경우 딸 정유라 씨가 사실상 바깥의 스피커 역할을 해왔다. 정유라 씨는 주로 페이스북을 통해 최서원 씨의 건강 상태와 병원비 문제, 재심·고발 관련 입장을 전하고 자필 편지 등을 공개해왔다. 수감자의 목소리가 가족의 SNS를 거쳐 곧바로 대중에게 전달되는 구조다.이화영 전 부지사가 변호사의 언론 인터뷰와 SNS를 통해 메시지를 내보낸다면, 최서원 씨는 가족이라는 통로를 이용하는 셈이다.누가 전달하느냐만 다를 뿐 공통점은 분명하다. 옥중에 있는 당사자가 바깥의 한 사람을 '확성기'로 삼는 것이다.◆박근혜 옥중편지 한 장…총선 앞 보수정치가 출렁옥중 메시지가 실제 정당 정치에 직접 개입한 대표 사례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다.박근혜 전 대통령은 2020년 4·15 총선을 앞두고 서울구치소에서 자필 편지를 작성해 유영하 변호사를 통해 공개했다. 그는 분열된 보수 진영을 향해 "기존 거대 야당을 중심으로 힘을 합쳐달라"는 취지로 호소했다.편지 한 장이 공개되자 당시 미래통합당과 태극기 세력, 친박계 정당들의 통합 문제까지 다시 정치권 핵심 이슈로 떠올랐다. 전직 대통령은 감옥 안에 있었지만 메시지는 총선판 한가운데까지 도달했다. 옥중서신이 단순한 안부편지가 아니라 정치적 지침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장면이었다.◆송영길은 한발 더…옥중에서 창당하고 총선 출마송영길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옥중 분투' 가운데 가장 적극적인 사례에 가깝다.2023년 말 구속된 송영길 의원은 이듬해 옥중에서 소나무당 창당을 추진했다. 2024년 3월 실제 중앙당이 출범했고 송영길 의원은 당 대표가 됐다. 이어 광주 서구갑 총선 출마를 선언했다.출마 선언문 역시 구치소에서 직접 작성했고 부인 남영신 씨가 기자회견에서 대신 읽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수감 상태에서 TV 선거방송 연설에도 나섰다. 결과적으로 당선되지는 못했지만 득표율 17.38%를 기록했다.감옥에서 편지 한 장을 보내는 단계를 넘어 창당→후보 등록→선거운동→투표까지 이어진 드문 '옥중 정치'였다.당시 도전은 곧바로 당선으로 이어지지 않았지만 정치적 재기의 자양분은 됐다. 이후 무죄 확정과 더불어민주당 복당을 거친 송영길 의원은 2026년 6·3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인천 연수갑에 출마해 51.73%를 얻어 당선됐다. 3년 만에 국회로 돌아오며 6선 의원이 됐다.국회 복귀 직후에는 곧바로 당권 도전 가능성이 거론됐고, 결국 7월 16일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 당대표 후보로 등록했다. 복당 기간 등 피선거권 자격을 둘러싼 논란도 있었지만 민주당 최고위원회는 예외 적용 절차를 거쳐 송영길 의원의 출마를 허용했다.결과적으로 2024년 옥중 출마는 낙선으로 끝났지만, 2년 뒤 국회 복귀와 6선 고지, 다시 당대표 도전으로까지 이어졌다. 한때 감옥 안에서 시작된 정치적 생존전이 이후 원내 복귀와 당권 도전까지 상향 가도로 연결된 셈이다.◆드루킹 옥중편지는 특검 정국에 기름반대로 정치인이 아닌 사람이 옥중 메시지로 정치권 전체를 흔든 사례도 있다.2018년 '드루킹' 김동원 씨다.댓글조작 혐의로 구속된 김동원 씨는 언론사에 옥중편지를 보내 김경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경남도지사 후보가 댓글조작을 승인했다는 취지의 주장을 내놨다. 이에 대해 김경수 당시 후보는 즉각 "황당하고 어처구니없는 소설"이라고 반박했고 검찰도 일부 주장을 부인했다.그러나 편지가 공개된 것 자체가 정치적 폭발력을 가졌다.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야권 공세가 거세졌고, 이미 추진 중이던 특검 정국에도 기름을 부었다.이 경우 옥중편지는 자기방어를 넘어 외부 정치인을 겨냥한 '폭로형'이었다.◆김대중 옥중서신은 훗날 '역사 기록'이자 정치적 자산으로물론 모든 옥중 메시지가 당장의 정치공방을 겨냥하는 것은 아니다.김대중 전 대통령이 수감·연금 시절 이희호 여사 등 가족과 주고받은 편지는 훗날 별도의 역사적 기록이 됐다. 감옥에서 가족에게 보내는 안부와 독서 기록, 민주주의와 정치에 대한 생각이 쌓였고 이후 '옥중서신'이라는 이름으로 공개됐다.당시에는 감시받는 수감자가 바깥세상과 이어지는 거의 유일한 통로였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한 정치인의 사상과 시대 상황을 보여주는 사료가 됐다.동시에 이런 기록은 김대중 전 대통령의 정치적 서사를 만드는 자산으로도 축적됐다. 권위주의 정권 아래 수감과 탄압을 겪으면서도 민주주의와 정치에 대한 생각을 이어갔다는 이미지가 편지와 기록을 통해 오랫동안 남았기 때문이다.당장의 선거 전략이나 정치적 메시지를 겨냥한 것은 아니었지만, 결과적으로는 김대중 전 대통령이 훗날 대권을 쟁취하는 과정에서 민주화운동가이자 정치지도자로서의 정체성과 상징성을 강화하는 자양분 가운데 하나가 됐다고 볼 수 있다.옥중에서 쓰인 편지가 수십 년 뒤까지 정치적 자산으로 남은 사례다.

  • 우크라

    우크라 "한국이 러시아 도왔다"…靑 "사실과 달라" 반박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관계자가 외신을 인용해 '한국이 러시아에 경유 등 석유제품을 공급했다'는 취지로 주장하자, 청와대가 "사실과 다르고 부적절하다"고 반박했다.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7일 서면 브리핑에서 "우리 정부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국제사회와 긴밀히 공조하며 대러 제재와 수출 통제를 일관되게 이행해 왔다"며 "최근 가디언 등 보도에도 정부는 이러한 입장을 명확히 설명한 바 있다"고 했다.그러면서 "그럼에도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관계자가 보도를 인용해 거래 주체와 원산지, 최종 구매자 등 핵심 사실관계가 확인되지 않은 개별 거래를 근거로 '한국이 러시아의 원료난과 정제 능력 상실 효과 완화에 도움을 주고, 이를 통해 대러 제재 정책에 배치되는 행동을 한 것'처럼 공개적으로 언급한 것은 사실과 다르며 부적절하다"고 했다.또 "정부는 현재 관계 기관을 통해 사실관계와 수출 통제 관련 사항을 면밀히 확인하고 있으며, 문제가 확인될 경우 필요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했다.앞서 영국 일간 가디언은 6일(현지 시각) 올해 7∼8월 유조선 7척이 한국의 여러 항구에서 총 17만6000톤 이상의 석유제품을 실어 블라디보스토크 등 러시아 극동 지역으로 날랐다고 보도했다.이후 블라디슬라우 블라시우크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제재 담당 보좌관은 같은 날 페이스북에서 이 기사를 인용하며 "한국의 (대러) 제재 정책과 극명하게 대비된다"며 "한국으로부터의 수입은 사실상 러시아의 자체 정유 능력 상실에 따른 영향을 상쇄하는 데 도움을 줬다"고 주장했다.

  • "5·18 명단 공개 2차 가해"…與, 국힘에 법안 철회 요구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5·18 민주화운동 관련 유공자와 유족 등의 명단을 공개하는 내용의 법안을 대표 발의한 이진숙 국민의힘 의원을 강하게 비판했다.한 원내대표는 8일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국민의힘의 5·18 폄훼가 망언을 넘어 법률 개정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불순한 의도가 뻔히 보이는 참으로 비열한 정치"라고 말했다.그는 유공자 등의 명단을 공개하는 것 자체가 개인정보 침해와 2차 가해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한 원내대표는 "명단 공개는 명백한 개인정보 보호법 위반이자 2차 가해"라며 "5·18 희생자들에게 낙인을 찍어 공격 좌표로 삼으려는 극우 세력의 요구를 그대로 따르는 것"이라고 지적했다.또 해당 개정안에 국민의힘 지도부와 소속 의원들이 공동 발의자로 참여한 점을 거론하며 당 차원의 입장 표명을 요구했다.그는 "이번 개정안에는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와 나경원·김태규 의원 등도 공동 발의자로 이름을 올렸다"며 "이제 더 이상 개인의 일탈로 넘길 수 없다. 국민의힘은 공식 입장이 무엇인지 분명히 답하라"고 촉구했다.그러면서 국민의힘을 향해 법안 철회와 사과도 요구했다.한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은 개정안을 즉각 철회하고 5월 영령과 유공자, 유가족 앞에 석고대죄하시라"며 "민주당은 역사 왜곡과 2차 가해를 부추길 이번 입법을 기필코 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 삼성전자, 국내 첫 '분기 영업익 100조'…전년비 782%↑

    삼성전자, 국내 첫 '분기 영업익 100조'…전년비 782%↑

    삼성전자가 올해 3분기 영업이익 107조4천억원을 기록하며 국내 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분기 영업이익 100조원을 넘어섰다.삼성전자는 8일 연결 기준 3분기 영업이익이 107조4천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782.5% 늘어난 수치다.같은 기간 매출은 195조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26.6% 증가했다.3분기 영업이익은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105조7천533억원도 1.6% 웃돌았다. 국내 기업이 한 분기에 영업이익 100조원을 달성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매출 93조8천억원, 영업이익 20조1천억원으로 당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이후 4개 분기 연속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최고 기록을 새로 썼다.특히 이번 3분기 영업이익만으로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 43조6천억원의 약 2.5배에 달했다.삼성전자는 이날 부문별·사업부별 실적을 별도로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업계에서는 이번에도 반도체를 담당하는 DS 부문, 그중에서도 메모리 사업이 전체 실적을 사실상 이끈 것으로 보고 있다.범용 인공지능(AGI·모든 작업에서 인간처럼 능력 발휘 가능) 주도권을 둘러싼 글로벌 경쟁이 이어지면서 메모리 수요가 강세를 유지한 영향으로 분석된다.업계에서는 DS 부문의 영업이익이 삼성전자 전체 영업이익과 비슷한 수준이거나 이를 소폭 넘어섰을 가능성도 제기한다. DS 부문 가운데 메모리 사업부는 약 80조원, 낸드 사업부는 30조원에 가까운 영업이익을 낸 것으로 추산된다.반도체 호황은 4분기를 넘어 최소 내년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에도 힘이 실리고 있다.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올해 4분기 범용 D램 가격이 전 분기보다 10∼15%, 낸드 가격은 15∼20%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양산에 돌입한 HBM4 역시 내년부터 실적 개선에 본격적으로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시장에서는 내년 삼성전자의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를 550조원 안팎으로 보고 있다. 메리츠증권은 기존 562조원이던 전망치를 최근 632조원으로 상향 조정했다.반면 완제품을 담당하는 DX 부문은 부품 가격 급등에 따른 원가 부담으로 부진을 이어간 것으로 분석된다. 이전 분기 창사 이래 처음으로 적자를 낸 데 이어 이번 3분기에도 2개 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 추미애

    추미애 "김지용, 친윤·친한" 반대…김민석 "절제 필요"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김지용 중대범죄수사청장 후보자에 대한 "부적격 사유"를 제시하며 임명을 재차 반대했다. 그러면서 철저한 인사 검증을 촉구했다.추 지사는 7일 밤 페이스북을 통해 '중수청장 후보자의 부적격 사유'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추 지사는 "김 후보자에 대한 제대로 된 검증을 요구한다"며 김 후보자에 대한 부적격 사유를 3가지 꼽았다.추 지사는 첫 번째 사유로 "서울고검 차장검사 당시 윤석열 전 총장을 비호하기 위해 윤석열 징계 반대 불법 집단행동을 한 친윤, 친한 검사"라고 했다. 이어 "대검 형사부장 당시 검찰 개혁에 공개적으로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한 검찰주의자"라고 사유를 제시했다. 세번째 사유로는 "서울고검 차장검사 당시 채널A 사건 한동훈을 수사한 정진웅 검사를 부당하게 기소하는 공소 기록에 기소를 승인하는 결재 도장을 찍었다는 의혹이 있다"고 했다.그러면서 추 지사는 "친윤 검사인지 여부는 언제 검사장으로 승진했는지가 기준이 아니라 그 후 윤석열 비호 행각을 하였는지가 기준"이라며 "윤석열 비호 행각의 절정이 바로 집단 연판장이었다"고 말했다.추 지사는 2020년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 징계에 서울고검 차장검사였던 김 후보자를 포함한 검사장들이 징계에 반대하는 집단 연판장 서명을 벌인 일을 언급하며 "(이들이) 모두 윤석열이 검찰을 장악한 문재인 정부에서 검사장으로 승진했다"며 "이처럼 문재인 정부에서 추미애 장관 때에 검사장으로 승진하였다는 것과 친윤 검사라는 것은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했다.추 지사는 김 후보자가 "대검 형사 부장 당시 문재인 정부의 검찰 개혁에 대해 대검 간부들과 같이 기자회견을 자청하여 공개적으로 비난하고 반대하는 행동을 했다"고도 말헀다. 이어 "그런데 이제와서 출세를 위해 검찰 개혁에 공감한다고 입장을 바꿨는데, 검찰 개혁 하겠다고 속여 검찰총장이 된 후 검찰 쿠데타를 일으킨 윤석열 전 총장과 어떤 다른 점이 있느냐"고 했다.또 추 지사는 김 후보자가 서울고검 차장 검사이던 당시 정진웅 검사를 부당하게 기소하는 것을 승인한 의혹이 있다며 "그 잘못된 결재로 인해 결정적으로 채널A 검언 유착 사건의 본질이 덮히게 된 것"이라고도 했다.추 지사는 끝으로 "국민이 지켜본다"며 "검증 똑바로 합시다"고 했다. 추 지사는 그동안 SNS를 통해 김 후보자 임명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여러 차례 밝혀왔다.이와 관련해 여권에서는 내부 갈등을 경계하는 메시지가 나오기도 했다. 김민석 민주당 대표는 8일 민주당 유튜브 채널 '민티07'에 출연해 "여당 의원들과 공직자들이 그에 걸맞은 절제가 필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여당 의원들에게는 절제가 필요하고, 필요한 부분은 당에서 제어하겠다고 말씀 드렸다"며 "최근에는 공직자분들에 대해서도 그런 문제를 제기하는 게 아닌가 싶다"고 했다.김 대표는 이틀 전에도 "민생 개혁에 집중해야 할 시점에서 과한 요구나 주장으로 과거처럼 전체 개혁의 진영·대열·전선·대통령의 리더십 자체가 훼손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으면 그 부분은 이제 당에서 조금 제어할 때도 됐다"고 말한 바 있다.

  • 유해진, 부일영화상 남우주연상…논란 속 시상식 불참

    유해진, 부일영화상 남우주연상…논란 속 시상식 불참

    영화 '암살자(들)'을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출연 배우 유해진이 영화 '왕과 사는 남자'로 제35회 부일영화상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다만 유해진은 전날 열린 시상식에는 참석하지 않았다.8일 주최 측에 따르면 유해진은 제35회 부일영화상에서 '왕과 사는 남자'로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구교환('만약에 우리'), 이병헌('어쩔수가 없다'), 박지훈('왕과 사는 남자'), 조인성('호프')과 수상을 놓고 경쟁했다.'왕과 사는 남자'에서 유해진은 폐위돼 시골로 쫓겨난 왕을 감시하는 촌장 역을 맡았다. 영화는 흥행에 성공하며 누적 관객 수 1693만명을 기록했다.시상식은 전날 시그니엘 부산 그랜드 볼룸에서 열렸다. 다만 유해진은 시상식에 참석하지 않았다.이는 '암살자(들)'을 둘러싼 역사 왜곡 논란과 일각의 비난 여론이 거세진 상황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암살자(들)'의 허진호 감독과 출연 배우들은 지난 5일 개막한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도 전면 불참한 바 있다. 당시 제작사 측은 "영화와 관련된 현 상황을 신중히 검토한 끝에 모두의 안전과 원활한 행사 진행을 위해 이와 같이 결정하게 됐다"고 사유를 밝혔다.한편 부일영화상에서 최우수작품상은 윤가은 감독의 '세계의 주인'이 받았고, 최우수감독상은 '호프'의 나홍진 감독이 수상했다.여우주연상은 '세계의 주인'의 서수빈, 여우조연상은 '어쩔수가 없다'의 염혜란, 남우조연상은 '호프'의 음문석에게 돌아갔다.이 밖에도 '왕과 사는 남자'의 박지훈과 전미도는 각각 남자 올해의 스타상과 여자 올해의 스타상을 받았다.

  • 김부선

    김부선 "정치 성향 다르다고 무분별 비방…좌시 않겠다"

    배우 김부선(65)이 악성 댓글에 대한 법적 대응 경과를 알리며 앞으로도 강경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김부선은 5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김부선TV'에 '악성 댓글 및 허위사실 유포에 대한 법적 대응 경과 안내'라는 제목의 글을 게시했다. 김부선은 "그동안 라이브 방송 실시간 채팅과 영상 댓글을 통해 차마 입에 담기 힘든 성희롱, 인격 모독,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 및 모욕성 악플이 지속돼 왔다"고 밝혔다. 이어 "​연예인이라는 이유로, 혹은 정치적 견해와 성향이 다르다는 이유로 무분별한 비방을 참아왔으나, 이는 명백한 범죄 행위이자 한 인간의 삶을 파괴하는 폭력"이라며 "이에 저는 더 이상 좌시하지 않고 선처 없는 법적 대응을 진행한다"고 말했다. 김부선은 최근 악성 댓글 작성자를 고소해 재판에 넘겨졌다고도 밝혔다. 그는 "인터넷이라는 익명 공간 뒤에 숨어 작성한 실시간 채팅 한 줄, 댓글 하나도 예외 없이 수사기관의 추적을 거쳐 반드시 법적 처벌로 이어진다는 사실을 명심하시라"고 했다. 이어 "​앞으로도 라이브 방송 실시간 채팅 및 채널 내 모든 악성 댓글, 허위사실, 성희롱 게시물에 대해 모니터링과 채증을 지속할 예정이며 어떠한 합의나 선처 없이 끝까지 엄중한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했다. 앞서 지난달 김부선은 자신과 관련된 악성 댓글 등으로 유튜브 활동을 중단했다. 이후 지난 7일 김부선은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소통을 재개했다. 김부선은 이 라이브 방송을 통해서도 악성 댓글과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 경고했다. 마스크 등을 판매 중인 김부선은 "근래에 워낙 이상한 일이 많았다"며 "장난 전화인 줄 알고 (주문)전화를 끊었다"고 말했다. 이어 알고보니 주문 전화였다며 "'개딸들이 저에게 무자비하게 공격해와서 그쪽인 줄 알고 전화를 안 받았다'(고 주문자에게 설명하고) 미안하다(고 전했다)"고 했다. 김부선은 "정치성향이 다르다고, 나와 다르다고, 종교가 다르다고 함부로 얘기하고 허위사실 유포하는 것은 한 사람의 정신과 인격을 완전히 살해하는 행위"라며 선처 없이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윤석열 전 대통령과 한동훈 무소속 의원을 언급하며 "(이들을) 지지했다는 이유로 끔찍한 악플에 시달리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나와 다르다고 함부로 얘기하고 허위사실 유포하는 것은 한 사람의 정신과 인격을 완전히 살해하는 행위"라며 "선처 없이 다 처벌할 것"이라고 했다.

  • 국토교통 R&D 예산 59% 수도권 쏠림…대구는 1.4% 그쳐

    국토교통 R&D 예산 59% 수도권 쏠림…대구는 1.4% 그쳐

    올해 국토교통 분야 연구개발(R&D) 예산의 59%가 수도권에 배정된 가운데 대구 몫은 1.4%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은 단 한 푼도 받지 못했다. 8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조인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토교통부와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KAIA)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국토교통 R&D 예산 5천624억원 가운데 서울·경기·인천에 3천328억원(59.2%)이 배정됐다. 비수도권 몫 40.8% 중 연구기관이 밀집한 대전(17.4%)을 빼면 나머지 13개 시도는 모두 합쳐 23.4%에 불과했다. 대구 배정액은 77억1천100만원으로 17개 광역시·도 중 11번째였다. 1위 경기(1천809억4천만원)의 1/23, 2위 서울(1천285억8천800만원)의 1/17 수준이다. 경북은 261억8천만원(4.7%)으로 경기·서울·대전에 이어 4번째로 많았지만, 대구와 경북을 합쳐도 338억9천100만원으로 전체의 6.0%에 머물렀다. 과학기술원 사이 격차도 컸다. 5대 과학기술원에 배정된 66억8천만원 가운데 한국과학기술원(KAIST)가 67%를 가져간 반면 DGIST 배정액은 0원이었다. 대학 연구 사업도 수도권이 독식했다. 일반 대학 대상 예산 783억원 중 배정액 상위 10개 대학이 모두 수도권 소재였다. 서울대 산학협력단이 82억6천65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상위 10곳이 받은 예산은 405억원으로 일반 대학 전체의 51.7%에 달했다. 권역별로는 수도권 대학 비중이 77.7%였다. 수도권 쏠림은 해마다 반복됐다. 2021년부터 올해까지 6년 동안 수도권 비중은 한 해도 빠짐없이 절반을 넘었다. 2021년 61.1%였고 가장 낮았던 2024년에도 55.7%였다. 제도적 장치도 없다. KAIA가 제출한 자료를 보면 신규 과제 선정 평가에서 비수도권 기관에 주는 가점 항목은 "해당사항 없음"이었다. 연구 인프라가 부족한 지방 기관이 처음부터 불리한 조건에서 경쟁하는 구조다. 조 의원은 "국토균형발전을 견인해야 할 국토교통 R&D 예산이 오히려 수도권에 지속적으로 편중되며 지역 격차를 심화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현행 과제 평가 기준을 전면 검토해 신규 과제 공모 때 비수도권 기관 참여를 제도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영주중앙초 학생, 영주시의회서 조례안 토론·표결 체험

    영주중앙초 학생, 영주시의회서 조례안 토론·표결 체험

    경북 영주지역 초등학생들이 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청소년 심야 학습공간 운영을 놓고 찬반토론을 벌이며 민주적 의사결정 과정을 경험했다.영주시의회는 지난 7일 본회의장에서 영주중앙초등학교 6학년 2반 학생들이 참여한 가운데 '2026년 제7회 청소년의회'를 열었다.학생들은 입교식과 청소년의원 선서를 마친 뒤 실제 본회의 운영 방식에 따라 모의의회를 진행했다. 조례안 제안설명부터 찬반토론과 표결까지 직접 참여하며 지방의회의 역할을 배웠다.이날 토론 주제는 '영주시 청소년 심야 공공 학습공간 운영 지원 조례안'이었다. 찬성 측 학생들은 가정 형편에 관계없이 누구나 공부할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공공 학습공간을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청소년들이 안정적인 환경에서 공부하며 꿈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하자는 취지다.반대 측은 운영에 필요한 예산 부담과 청소년들의 야간 안전 문제를 지적했다. 학생들은 서로 다른 의견을 듣고 자신의 주장을 설명하며 정책 추진 과정에서 고려해야 할 조건들을 살폈다.참여 학생들은 "회의 진행과 투표를 직접 경험하면서 지방의회가 어떤 일을 하는지 이해하는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이상근 의장은 "청소년의회는 학생들이 토론과 참여를 통해 민주주의를 직접 경험하고 배우는 소중한 기회"라며 "서로 다른 의견을 존중하며 지역사회 문제에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경북대 재학생 3명, 전국 취업 경진대회서 최우수상 수상

    경북대 재학생 3명, 전국 취업 경진대회서 최우수상 수상

    경북대학교 재학생 3명이 기업 인사 담당자와의 실전 모의 면접을 통해 취업 역량을 겨루는 전국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과 우수상, 특별상을 각각 수상했다.경북대는 최근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26 산학연협력 EXPO' 연계 취업 경진대회 '앵커루트+(Anchor-Recruit+)'에서 영어영문학과 조현빈 학생이 최우수상, 같은 학과 김지수 학생이 우수상, 의류학과 황소정 학생이 특별상을 받았다고 8일 밝혔다.이번 대회는 교육부와 경기도가 주최한 '2026 산학연협력 EXPO'의 일환으로, 앵커사업 참여대학 학생들의 취업 역량을 높이고 지역 기업과의 연계를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참가 학생들은 사전 선발 과정을 거쳐 본선에 진출했다. 본선에서는 학생들이 희망 기업을 직접 선택한 뒤 기업 인사 관계자와 실전 모의 면접을 진행했다. 면접에서는 전공 지식과 개인별 강점 등을 바탕으로 직무 수행 역량을 평가받았다.경북대는 이번 대회에서 본선에 진출한 재학생 3명 전원이 수상하는 성과를 거뒀다.한동석 경북대 대구앵커사업단장은 "학생들이 자신의 역량을 객관적으로 점검하고 실제 취업 현장을 경험하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의 진로 설계와 취업 역량 강화를 지원하고 지역 기업과의 연계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 박진영 얼굴 감싸고 어금니 꽉 깨물게 한 국감 질문 무엇?

    박진영 얼굴 감싸고 어금니 꽉 깨물게 한 국감 질문 무엇?

    국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한 박진영 대중문화교류위원회 공동위원장이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 도중 두 손으로 얼굴을 감싸는 모습이 포착돼 눈길을 끌었다.박 위원장은 7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문화체육관광부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당초 여야가 합의한 증인 명단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자신을 둘러싼 각종 의혹을 직접 해명하겠다며 자진 출석 의사를 밝혔다.이날 질의는 박 위원장에게는 대중문화교류위원회가 추진하는 글로벌 K팝 축제 '패노메논'과 관련한 질문이 쏟아졌다.조은희 국민의힘 의원은 박 위원장에게 "사업 명칭은 누가 만들었는지", "문체부 장관과는 언제, 어떤 방식으로 상표 등록을 논의했는지" 등을 물었다.이어 "차라리 (패노메논에 참여하는) 4개 기획사가 순수 민간 주도로 패노메논을 했으면 더 잘했을 것 같다. 정부 사업이 오히려 규제가 되지 않느냐는 생각이 드는데, 괜찮나"라고 질의했다.이에 박 위원장은 "4사 이익을 생각하면 우리끼리 하는 게 낫다"면서도 "다만 4사를 모아서 수많은 사람을 끌어모은 후에 다른 분야, 패션, 화장품, 게임 등으로 확산시키는 일을 하려고 하다 보니까 기획 자체를 공적인 업무로 하게 되는 것"이라고 답했다.조 의원은 이후 박 위원장의 정치적 이미지와 관련한 우려도 제기했다.그는 "박진영 위원장과 오버랩되는 게 강훈식 전 비서실장, 최휘영 장관님, 그리고 이번에 멕시코에서 대통령과 찍은 사진이 상당히 아쉬웠다"며 "왜냐하면 국민들이 어떻게 생각할까, '혹시 박진영 위원장은 저쪽에 섰나', 오히려 저는 박진영 위원장이 피해를 보고 계신 게 아닌가"라고 말했다.이어 "그 사진이 계속 오버랩됨으로써 이 정권의 흥망과 같이 가는 게 아닌가라는 걱정을 하게 됐다"고 덧붙였다.이 발언을 들은 박 위원장은 두 손으로 얼굴을 감싸 쥐며 헛웃음을 보였다.이후 박 위원장은 "저는 실제로 일을 하면서 이재명 대통령을 위해서 일한다는 생각을 1초도 해본 적이 없고, 제 마음속에 1%도 없다"며 "이 일이, 우리 다음 세대에 정말 도움이 될 것 같아서 하는 것이다. 그 외에는 어떠한 생각도 없다. 증인 선서를 했으니까 믿어달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정말 다음에 야당 의원님들께서 '아 박진영씨 약속 잘 지켰네' 할 정도로 잘하겠다"고 강조했다.박 위원장은 패노메논 상표권 선출원을 둘러싼 특혜 의혹에도 적극 반박했다.그는 "상표권을 다른 곳에서 먼저 등록하기 전에 빨리 출원해야 한다고 생각했고, 마침 JYP에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전담팀이 있어 먼저 진행하게 됐다"며 "관련 상표권은 향후 패노메논 전담 법인에 모두 이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어 "패노메논 행사를 하지 않고 4개 회사가 각자 소속 가수들의 공연을 하면 두 배 이상 더 벌 수 있다"며 "SM에 빌고, YG에 빌고, 하이브에 빌었다. 각 기획사가 단기적인 수익보다 K팝이 다른 산업으로 확산하는 효과를 보고 참여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 '노벨 화학상' 佛 앙리 카강-日 켄소 소아이 교수 수상

    '노벨 화학상' 佛 앙리 카강-日 켄소 소아이 교수 수상

    2026년 노벨화학상 수상자로 앙리 B. 카강 프랑스 파리쉬드대 명예교수와 겐소 소아이 일본 도쿄이과대 명예교수가 선정됐다.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는 7일(현지시간) "비대칭 유기합성에서 비선형 효과와 자동촉매를 발견한 공로로 최종 수상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하이너 린케 노벨 화학위원회 위원장은 두 수상자에 대해 "동형 카이랄성(homochirality·생명체를 구성하는 분자들이 한쪽 방향성만 띠는 현상)이 어떻게 자발적으로 출현할 수 있는가라는 100년이 넘는 화학적 미스터리에 해답을 제시했다"고 평가했다.카강 교수는 1986년 화학 반응을 조절하는 새로운 방법을 제시하며 두 가지 형태의 카이랄성 화학물질 중 한쪽 종류를 더 우세하게 만드는 반응을 찾았다.소아이 교수는 카간 교수의 연구를 이어 2003년 두 가지 카이랄성 화학물질 가운데 오직 한쪽만 생성하는 반응을 제시했다.일본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노벨화학상 수상자를 배출하게 됐다. 노벨화학상 수상자는 1천200만 스웨덴크로나(약 16억1천만원)을 받으며 수상자가 여러 명일 때에는 상금을 나눈다.노벨위원회는 이날 화학상에 이어 8일 문학상, 9일 평화상, 12일 경제학상 수상자를 발표한다.

  • '1, 2위 맞대결서 완패' 삼성 라이온즈, KT 위즈에 고배

    '1, 2위 맞대결서 완패' 삼성 라이온즈, KT 위즈에 고배

    예방 주사인가. 미리 치른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모의고사에서 삼성 라이온즈가 고배를 마셨다.삼성은 7일 수원에서 KT 위즈에 3대9로 패했다. 선발로 나선 원태인은 5이닝 2실점으로 버텼다. 하지만 타선이 소형준(5이닝 무실점) 등 KT 마운드에 막혀 힘을 쓰지 못했다. 시즌 상대 전적에서 9승 4패로 앞서 있었으나 이날은 경기 내내 밀렸다.삼성과 KT는 2위와 1위를 이미 확정했다. 이날 경기까지 삼성과 KT의 맞대결은 3회 남은 상황. 애초 여기서 선두 싸움의 향방이 갈릴 것으로 여겨졌지만 예상보다 일찍 순위가 결정됐다. 삼성이 두산 베어스에 연패한 반면 KT는 계속 기세를 올렸기 때문.삼성은 플레이오프에 직행한다. 준플레이오프를 거쳐야 하는 상대보다는 유리한 형편. 4, 5위 간 대결의 승자와 3위가 삼성과 준플레이오프를 치른다. 삼성이 플레이오프를 통과하면 한국시리즈에 선착한 KT를 만난다. 둘의 대결이 미리 보는 한국시리즈로 불리는 이유.특히 이날 선발 맞대결이 시선을 끌었다. 두 팀의 '토종 에이스' 원태인과 소형준의 격돌. 시즌 성적에선 삼성의 원태인이 다소 밀렸다. 7승 8패, 평균자책점 4.55에 그쳤다. 올 시즌 흐름이 그리 좋지 않았다. 반면 소형준은 8승 3패, 평균자책점 3.37을 기록 중이었다.원태인은 잘 버텼다. 5이닝 4피안타 2실점. 하지만 소형준은 더 잘 던졌다. 5이닝 2피안타 무실점. 삼성 타선이 힘을 쓰지 못했다는 뜻이다. 투구 수는 원태인이 90개, 소형준은 87개. 둘 다 더 던질 만했으나 무리할 이유가 없었다. 선발 맞대결은 소형준의 판정승.삼성은 경기 내내 끌려 다녔다. 흐름을 바꿀 기회는 있었다. 0대3으로 뒤진 7회초 볼넷과 안타 2개로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세 타자가 모두 범타로 물러나며 무득점. 0대4로 패색이 짙던 8회말엔 샘 힐리어드에게 만루 홈런까지 얻어맞았다. 사실상 승부가 끝났다. 수원에서 채정민 기자 cwolf@imaeil.com

  • 남자가 집 마련?…한국男·일본女 커플 급증한 이유는

    남자가 집 마련?…한국男·일본女 커플 급증한 이유는

    최근 한국 남성과 일본 여성의 국제결혼이 크게 늘고 있는 가운데, 한일 전문 결혼정보업체에도 관련 상담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지난 4일 구독자 약 41만6천명의 유튜브 채널 'Turbo832 TV'에는 한일 전문 결혼정보회사 '데이리에'의 홍대의 대표가 출연해 최근 한일 국제결혼 증가세를 설명했다.홍 대표는 "2025년 기준 회원들의 상담 문의 건수만 1만건을 넘어섰다"며 "매달 120~130건의 화상 미팅을 주선하고 있을 정도로 현장 체감 수요가 폭발적이다"라고 말했다.그는 일본 여성들 사이에서 한국 남성에 대한 인식이 달라진 점을 주요 배경으로 꼽았다.홍 대표는 "일본 여성들 사이에서 한국 남성에 대한 인식이 크게 개선됐다"며 "일본 남성에 비해 다정하고 감정 표현에 솔직한 점이 긍정적인 평가를 받는다"고 설명했다.한국 남성들이 일본 여성에게 갖는 선호와 양국의 결혼 문화 차이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했다.홍 대표는 "한국은 결혼할 때 남자가 집을 해 가는 문화가 좀 강했다"며 "일본에는 전세라는 문화 자체도 없고 결혼을 하게 되면 둘이서 월세로 시작을 하는 경우가 가장 많다"고 말했다.실제 통계에서도 이런 흐름이 확인된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5년 한국 남성과 일본 여성의 결혼은 1천483건으로, 일본 남성과 한국 여성의 결혼 190건보다 약 7.8배 많았다. 한국 남성과 일본 여성의 혼인 건수는 코로나19 이후 빠르게 증가해 2000년 이후 가장 많은 수준을 기록했다.일본에서도 한국 남성과의 결혼을 원하는 여성이 늘고 있다. 도쿄신문에 따르면 한국 남성과의 결혼을 지원하는 도쿄의 상담소 '모아러브'의 여성 회원은 올해 지난해보다 두 배로 증가했다.

  • "'대북송금' 이화영, 李에 화 많이 났다"…가석방 요구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으로 징역 7년 8개월이 확정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수감 생활이 5년째에 접어들면서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공개적으로 가석방을 요구하고 나섰다.7일 이 전 부지사의 변호인 김광민 변호사의 페이스북에 따르면 이 전 부지사는 "더 이상 기다리기는 힘들다"며 가석방을 강하게 요구했다. 또한 이 대통령 측에 여러 경로로 가석방을 요청했지만 "노력하고 있다"는 말만 되풀이하고 구체적인 움직임이 없어 이 전 부지사가 매우 화가 난 상태라고도 했다.이 전 부지사의 불만은 다른 사건 관계자들과의 형평성 문제가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힌다. 김용 전 민주연구원 수석부원장, 정진상 전 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과 대장동 민간업자들은 모두 풀려났는데, 자신만 감옥에 있는 것이 억울하다는 것이다. 다만 이들은 보석 등으로 석방돼 재판을 받는 미결 상태인 점을 감안하면 형이 확정돼 복역 중인 이 전 부지사와는 처지가 다르다.김 변호사의 '대통령 압박'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김 변호사는 지난달 페이스북에 대북송금이 정말 조작이라면 공소취소를 외치기 전에 이화영부터 석방해야 한다는 글을 적었다.앞서 2024년 6월 이 전 부지사가 1심에서 징역 9년 6개월이 선고된 직후엔 페이스북에 욕설을 연상시키는 'ㅆㅂ'을 올렸고 지난해 8월에는 광복절 특사 명단에서 이 전 부지사가 빠지자 옥중 친필 메모를 공개하며 "수형 스트레스로 체중이 줄고 치아가 빠졌다"고 호소하기도 했다.야권에선 즉각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이 전 부지사가 가석방을 요구하며 이 대통령을 향해 분노를 터뜨렸다"면서 "본인만 감옥에 버려져 철저히 '토사구팽' 당했다는 뒤늦은 깨달음이다"고 했다.또한 "당장 감옥 문을 열지 않으면 '대북송금의 진짜 윗선이 이재명 지사였다'고 폭로하겠다는 노골적인 공개 협박이나 다름없다"면서 "대체 이재명 대통령은 이 전 부지사에게 무엇을 약속했는가"라고 물었다.이어 "중범죄자가 감옥에서 피의자인 현직 대통령을 마치 빚쟁이 채근하듯 '내 죄를 사하라'며 호통치는 기막힌 촌극"이라며 "이게 과연 정상적인 나라인가"라고 비판했다.한편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은 2018년 김성태 ㈜쌍방울 대표 등이 경기도 대북 협력사업 과정에서 스마트팜 지원비와 당시 경기도지사였던 이 대통령의 방북 비용 등 약 800만 달러를 북한에 대신 송금한 혐의를 받는 사건이다. 이 전 부지사는 이 사건으로 형이 확정돼 2022년 9월 말부터 수감 중이다.

  • 김형동

    김형동 "TK통합 시도민 이익 의문…정치력 유지 비전 無"

    김형동 국민의힘 경북도당위원장(안동예천)이 대구경북(TK)행정통합에 대해 "정치력이 담보되거나 더 커지지 않는 통합은 의미가 없다"며 회의적인 입장을 밝혔다.김 위원장은 7일 대구 수성구의 한 식당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오찬 간담회에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계류 중인 TK행정통합 특별법과 관련해 "통합하면 시도민에게 어떤 이익이 돌아가는지 분명한 청사진을 내놓는 사람이 없다"며 "눈 어두운 사람이 '저리 가면 된다'는 식으로 밤길을 가는 격"이라고 말했다.그가 가장 우려하는 것은 정치력 약화다. 통합하면 울릉·봉화·영양·청송·청도 등 경북의 군 지역 도의원이 사라질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김 위원장은 "지역 발전에 가장 중요한 게 정치력인데, 통합으로 정치력이 유지되거나 커진다는 비전은 누구도 말하지 않는다"고 했다.통합 인센티브에도 선을 그었다. 그는 정부가 전남광주통합특별시에 약속한 20조원 지원에 대해 "평가에서 부차적인 부분"이라며 "TK에 민간 투자가 수십조, 수백조원 들어올 환경을 만드는 게 먼저"라고 했다. 통합해야 신공항이 된다는 논리에는 "무슨 인과관계가 있느냐"고 반문했다. 다만 "도당위원장으로서 제 주장을 앞세우기보다 의원들 의견을 수렴하겠다"고 덧붙였다.경북대가 빠진 '서울대 10개 만들기' 등 'TK 패싱' 논란에는 "성장은 결국 민간이 이끌지만, 신공항처럼 공공이 감당할 인프라에서 TK를 빠뜨리지 말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회에서 추가 예산 확보를 통해 추가 선정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국립의대 유치에 대해서는 "국립의대가 있고 없고는 기차역이 있고 없는 것과 같다"면서 "안동 바이오생명 국가산단도 기반은 의대다. 정원과 관계없이 반드시 유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취임 100일' 추경호

    '취임 100일' 추경호 "오로지 현장" 수요 응답형 시정

    추경호 대구시장이 8일 취임 100일을 맞았다. 지난 7월 민선 9기 최우선 과제로 '경제 대개조'를 내세운 추 시장은 7일 "시민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반드시 경제를 다시 살려 더 나은 대구를 만드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추 시장은 이날 시청 동인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민선 9기 출범 100일을 두고 "워낙 엄중한 지역 경제 상황이 계속되고 있는 만큼, 100일 자체가 특별한 의미는 없다"며 "제가 시정을 위해 뛰는 것은 어제와 오늘이 다르지 않고, 내일 역시 흔들림 없이 달릴 것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추 시장은 전날 열린 '대구경북(TK) 4자 회담'을 언급하며 TK 행정통합 추진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설명했다. 추 시장은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수시로 만나 소통할 예정"이라며 "지역 정치권에서 일부 우려를 제기한 걸로 알고 있으나, 대화를 통해 충분히 해결해 나갈 수 있고 여러 형태의 대화가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TK신공항 건설 사업과 관련해선 "국가에서 재정을 지원하지 않으면 대구시가 자체적으로 재원을 마련해 추진하는 자체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다"며 "광주는 국가가 전폭적으로 지원에 나서고 가덕도신공항은 전액 국비로 건설하는데, 왜 TK신공항 건설에만 국가가 나서지 않느냐"고 지적했다.공항 이전 부지인 대구 군위군이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를 요구하며 토지 보상 문제의 우선 해결을 촉구하는 데 대해서도 검토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추 시장은 "지역 주민들이 상당히 불편을 겪고 있고, 굉장히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현행법 내에서 불편함을 덜 수 있는 다른 방법이 없는지 실무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부연했다.추 시장은 기업 투자 유치 작업에도 고삐를 좼다. 그는 "통상적인 방법이 아닌 훨씬 더 속도를 낼 수 있는 방법으로 전방위적으로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투자 유치와 관련해선 지금 여러 물밑 노력을 하고 있기 때문에 구체화되면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그러면서 "현장 수요를 먼저 해결하는 것이 지역 민생 경제를 살리는 일"이라며 "현장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현장 소통을 계속 이어가겠다"고 했다.

  • "농지조사 부작용 속출, 선후가 뒤바뀌었다" 국감 질타

    정부가 추진 중인 농지 전수조사가 7일 국회 국정감사에서 여야의 집중 질타를 받았다. 농지 투기를 가려내겠다며 대규모 조사부터 시작했지만 농지가격 하락과 거래 위축, 농지은행 적체 등 예상되는 부작용에 대한 준비가 부족했다는 것이다. 조사 범위를 비경작 농지와 수도권 투기 의심 농지로 좁혀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오자 정부도 검토 가능성을 열어뒀다.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의 이날 농림축산식품부 국감에서는 농지조사의 '선후가 뒤바뀌었다'는 지적이 잇따랐다.이상휘 국민의힘 의원(포항남구울릉)은 대통령의 농지 전수조사 지시 이후 농지가격과 담보대출 등에 미칠 파급효과를 충분히 검토했는지를 따져 물었다.김선교 의원도 농지가격 하락과 거래 위축, 농가부채 문제를 거론하며 조사 결과가 처분명령으로 이어질 경우 위반 여부에 대한 입증 책임이 누구에게 있는지를 질의했다.조승환 의원은 전수조사를 중단하고 농지법 개정이나 특별조치법 등 안전장치를 먼저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조사 이후 농지를 처분하려 해도 이를 받아줄 제도가 준비되지 않았다는 지적도 나왔다. 신장식 조국혁신당 의원은 농지은행 매입 대기물량이 3천320㏊에 달하고 일부 지역은 적체 해소에 16~27개월이 걸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농지연금 대기 증가와 농지담보대출 위축 가능성도 사전에 검토했어야 한다는 것이다.신 의원은 "문제는 조사가 아니라 준비가 제대로 안 돼 있고 순서를 지키지 못한 것"이라고 지적했다.여당에서도 조사 방식에 대한 보완 요구가 나왔다. 이개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전수조사 대신 비경작 농지와 수도권의 투기 목적 농지를 중심으로 조사하는 방안을 제안했다.정부도 현장의 혼란을 인정하며 수습에 나선 상태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이날 일반적이고 관행적인 농지법 위반은 처분하지 않고 특별조치법을 통해 정상화·양성화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허위로 농지를 취득한 뒤 휴경하거나 불법 임대한 경우 등 명백한 투기성 농지는 처분 대상으로 삼겠다는 방침이다.농지조사를 둘러싼 논란은 결국 투기 농지를 걸러내겠다는 당초 취지와 고령화·상속·관행적 임대차가 만연한 농촌 현실의 간극에서 비롯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부가 조사 범위와 방식을 손질할 가능성까지 내비친 만큼 향후 특별조치법 마련과 농지법 개정 과정에서 실제 농민 피해를 얼마나 줄일 수 있을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송 장관은 "행정이 할 것"이라며 농민에게 입증 책임을 떠넘기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 홈플러스 희망퇴직 돌입…대구 지역 직원들도 대상 포함

    홈플러스 희망퇴직 돌입…대구 지역 직원들도 대상 포함

    홈플러스가 기업회생 절차 속에서 희망퇴직에 나선다. 회생 과정에서 운영 점포가 절반 수준으로 줄어든 가운데 인력 효율화를 통해 고정비 부담을 낮추고 사업성을 끌어올리겠다는 취지다. 대구지역 직원들도 희망퇴직 대상에 포함되면서 일선 점포에서는 고용과 미지급 임금 지급을 둘러싼 불안감도 감지되고 있다.7일 홈플러스에 따르면 회사는 이날부터 오는 22일까지 전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다. 퇴직 예정일은 오는 31일이다. 희망퇴직자에게는 다음 달 14일 미지급 급여와 추석상여금, 퇴직금을 일괄 지급할 예정이다.희망퇴직 목표 인원은 별도로 정하지 않았다. 운영자금이 가용한 범위에서 진행하기 때문에 자금 상황 등에 따라 조기에 마감되거나 취소될 수도 있다.이번 희망퇴직은 회생절차를 거치며 점포 수가 급격히 감소한 데 따른 조치다. 홈플러스는 회생절차 개시 전 전국 126개 매장을 운영했지만 부실점포 정리 등을 거치면서 현재 운영 점포는 67개로 줄었다. 점포가 절반 가까이 감소한 반면 인력 부담은 이어지면서 현재 전체 직원의 약 50%가 유급휴업 중이다.대구지역도 희망퇴직 대상에서 예외가 아니다. 현재 영업 중인 남대구점과 수성점, 성서점, 칠곡점 등 대구 4개 점포 직원 모두 희망퇴직을 신청할 수 있다. 대구에서도 폐점 점포가 발생하면서 유급휴업 중인 직원들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희망퇴직 소식이 전해지자 일선 직원들 사이에서는 미지급 임금 지급 시기를 둘러싼 우려도 나왔다. 희망퇴직자는 다음 달 14일 미지급 급여와 추석상여금 등의 지급 일정이 정해진 반면, 회사에 남는 직원들의 미지급 급여와 상여금 지급 시기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이날 대구 한 홈플러스 점포에서 만난 직원들은 희망퇴직 이야기가 나오자 "퇴직하면 남은 돈을 다 준다고 하는데, 남아 있는 사람들에게도 다 지급되는 게 맞느냐"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이에 대해 주철범 홈플러스 상무는 매일신문과의 통화에서 "남아 있는 직원들에 대한 미지급 급여 등의 지급은 향후 자금 상황에 따라 처리할 수 있어 현재로서는 지급 시점을 알 수 없다"고 설명했다.이번 희망퇴직은 홈플러스가 추진 중인 인수·합병(M&A)과 직접 연계된 절차는 아니지만, 회사 측은 인건비 등 고정비를 낮춰 사업성을 개선하는 것이 향후 M&A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현재 영업 중인 대구 4개 점포는 모두 홈플러스가 추진 중인 67개 점포 M&A 대상에 포함돼 있다. 앞서 폐점한 대구 상인점은 자가매각 대상에 포함됐다.주 상무는 "M&A와 희망퇴직이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 것은 아니다"면서도 "점포가 절반으로 줄어든 상황에서 직원 수가 그대로라면 고정비가 높아져 사업성이 낮아지고, 그만큼 M&A 가능성도 낮아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이어 "희망퇴직을 통해 고정비가 낮아져 사업성이 좋아지면 향후 현금 유입이 많아질 수 있어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남는 인력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진행하는 만큼 현재 운영 중인 점포 운영에는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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