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럼프

    트럼프 "한화는 좋은 회사, 美해군 호위함 건조 협력할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 해군이 도입할 신예 프리깃함(호위함)이 한국 기업(한화)과의 협력 아래 건조될 예정이라고 밝혔다.22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플로리다주에 있는 자신의 마러라고 별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지난주 해군은 새로운 급의 프리깃함(건조 계획)을 발표했다"며 "그들은 한국의 회사와 함께 일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이 회사가 "한화라는 좋은 회사"라고 소개하며 "(한화가) 필라델피아 해군 조선소에 50억 달러(약 7조4천억원)를 투자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이에 따라 한미가 올해 두차례 정상회담을 통해 합의한 한국의 대미 조선업 투자 프로젝트인 '마스가'(MASGA·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가 내년부터 탄력을 받을지 주목된다.트럼프 대통령은 "그곳은 위대한 조선소였다"며 "오래전 폐쇄됐지만, 다시 문을 열어 미 해군 및 민간 회사들과 함께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필라델피아 조선소는 한화가 인수한 필리 조선소를 가리킨 것으로 보인다.트럼프 대통령은 신규 대형 함정들로 구성된 '황금 함대'를 만들겠다면서 프리깃함들이 이 함대에 포함된다고 발표했다.

  • 22시간 20분째…장동혁, 필리버스터 역대 최장 기록 경신

    22시간 20분째…장동혁, 필리버스터 역대 최장 기록 경신

    제1야당 대표로는 헌정사상 처음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통한 합법적 의사진행 방해) 연단에 선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23일 역대 최장 필리버스터 기록을 세웠다.전날 국회 본회의에 상정된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내란·외환·반란 범죄 등의 형사 절차에 관한 특례법안)에 대한 필리버스터를 진행하면서다.판사 출신이기도 한 장 대표는 전날 이 법안이 상정된 직후인 오전 11시40분 필리버스터 첫 번째 주자로 나서 밤을 꼬박 새웠으며 이날 오전 8시 기준 20시간 20분째 발언 중이다. 제1 야당 대표가 필리버스터에 참여한 것은 처음으로 알려졌다.장 대표는 "이곳 본회의장은 선배 정치인들이 인내하고 타협하면서 서로 양보하면서 대화하면서 의회 민주주의를 꽃피워 온 심장과 같은 곳"이라며 "이제 국회 본회의장은 어느 순간 다수의 권력이 숫자의 힘으로 그 권력을 무한대로 남용하는 권력 남용의 장이 됐다"고 했다.이어 "민주주의 기본 원리인 다수결의 내재적 한계인 소수자에 대한 배려, 그 한계를 벗어나는 순간 민주주의는 다수결을 가장한 독재와 다름이 없다"며 "어쩌면 현명한 독재자보다 더 무섭고 더 파괴적일 수도 있다"고 했다.그러면서 "우리는 소리없는 계엄이 일상이 된 나라에서 살고 있다"고 했다. 그는 "법에 의해서 사법부를 장악하고 법에 의해서 국민의 삶을 파괴하고 법에 의해서 국민 인권을 짓밟는다면 그것이야말로 소리 없는 계엄"이라고 했다.이어 "국민들께서 오늘 이 필리버스터를 보고 딱 하나만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는 "이 법을 영원히 기억해주시고 이후 이뤄질 표결에서 어떤 의원이 찬성표를 던졌는지 영원히 기억해줬으면 좋겠다"며 "그것으로 저는 이 긴 시간 여기 홀로 서서 필리버스터를 한 보람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국민의힘 의원들은 전날 필리버스터 시작 이후 20명 안팎의 조를 짜서 이날 새벽까지 교대로 본회의장을 지키며 장 대표에게 힘을 보탰다.장 대표는 무제한 토론에서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의 위헌성을 부각하며 이 법안이 통과되면 이재명 대통령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해야 한다고 요구했다.이 법안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죄 사건 등을 전담하는 재판부를 서울중앙지법과 서울고등법원에 각각 2개 이상 설치하고, 전담재판부 구성과 관련한 사항을 모두 대법원 예규로 정할 수 있게 하는 것이 골자다.

  • 박용진

    박용진 "장동혁 역대 최장 필버? 최초? 씨알도 안 먹힌다"

    박용진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의 필리버스터를 두고 "씨알도 안 먹힐 것"이라고 말했다. 장 대표는 23일 역대 최장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 기록을 경신했다.이날 SBS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한 박 전 의원은 장 대표의 필리버스터를 평가해달라는 사회자의 질문에 "장 대표가 더불어민주당이 독재적으로 정권을 운영하고 있다고 비판하고 싶은 모양인데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절연과 반성을 하지 않고는 불가능 할 것"이라고 답했다.이어 "아무리 최장기간의 필리버스터, 최초로 야당 대표가 하는 필리버스터라고 한들 씨알이 먹히겠냐. 안 먹힐 거라고 생각한다"고 꼬집었다.또 "장 대표가 들고 나온 책 '어떻게 민주주의는 무너지는가'라는 책은 봤는데 독재자를 감별하는 네 가지 기준이 그 책에 나와 있다"며 "민주주의 규범에 대한 거부, 정치적 라이벌에 대한 부정 등 이런 것들은 윤석열이 한 게 아니냐"며 지적했다.전날 여당이 통일교 특검을 전격적으로 수용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과 관련해서는 "워낙 국민들의 지금 감정이 안 좋고, 정치인 연루에 대한 문제도 의혹이 너무 커서 안 할 수가 없었을 것"이라며 "기본적으로 대통령의 엄단 의지와 여론이 입장변화를 가져왔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한편 제1야당 대표로는 헌정사상 처음 필리버스터 연단에 선 장 대표는 역대 최장 필리버스터 기록을 세웠다.전날 국회 본회의에 상정된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내란·외환·반란 범죄 등의 형사 절차에 관한 특례법안)에 대한 필리버스터를 진행하면서다.이 법안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죄 사건 등을 전담하는 재판부를 서울중앙지법과 서울고등법원에 각각 2개 이상 설치하고, 전담재판부 구성과 관련한 사항을 모두 대법원 예규로 정할 수 있게 하는 것이 골자다.판사 출신이기도 한 장 대표는 전날 이 법안이 상정된 직후인 오전 11시40분쯤 필리버스터 첫 번째 주자로 나서 밤을 꼬박 새웠으며 이날 오전 8시 기준 20시간을 돌파했다.이는 필리버스터 최장 기록인 같은 당 박수민 의원의 17시간 12분 기록을 훌쩍 넘긴 것이다.국민의힘 의원들은 전날 필리버스터 시작 이후 20명 안팎의 조를 짜서 이날 새벽까지 교대로 본회의장을 지키며 장 대표에게 힘을 보탠 것으로 알려졌다.

  • 李 저격으로 하차?…김현정 앵커

    李 저격으로 하차?…김현정 앵커 "자의로 그만두는 것"

    CBS 라디오 시사 프로그램 '김현정의 뉴스쇼'(이하 뉴스쇼) 진행자인 김현정 PD가 자신의 하차 이유를 직접 공개했다.김 앵커는 22일 방송에서 "사실은 제가 직접 말씀을 드리려고 했는데 소문이 너무 빨리 퍼지는 바람에 하차 이유가 담기지 않은 기사가 먼저 나가버렸다"며 "자의로 하차하는 것이다. 가짜 뉴스들이 엄청 돌아서 피곤하더라"고 했다.하차 배경에 대해서는 "지난 가을부터 급격히 체력이 소진되면서 생방송에 나오지 못한 날들이 좀 있었다"며 "돌이켜보면 새벽 3시 반 기상을 2008년부터 십수 년을 했다. 제가 저한테 좀 가혹했다는 생각이 들면서 미안하기도 했다"고 말했다.김 앵커는 "또 하나의 이유는 새로운 것에 대한 도전"이라며 "굉장히 오랫동안 같은 일을 해온 만큼 조금 다른 도전을 차분하게 준비해 보고 싶다는 갈망이 늘 제 속에는 있었다"고 했다.이어 "이미 석 달 전에 회사에 이야기했고, CBS는 감사하게도 이해해 줬다"며 "연구·기획할 수 있는 시간도 줬다. 고민의 시간을 거쳐 좀 다른 영역의 새로운 것으로 여러분을 찾아뵐 생각"이라고 밝혔다.그러면서 "정식으로 마지막 작별인사는 2주 뒤인 내년 1월 2일 방송에서 드리겠다"고 예고했다. 그는 "아직은 '안녕'이라고 하지 말고, 수고했다는 말로 한 번 토닥여 달라"고 말했다.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더불어민주당 대표 시절인 지난 2월 18일 페이스북을 통해 뉴스쇼를 콕 집어 비판한 적이 있다.뉴스쇼와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의 유착설이 불거지자 과거 방송 링크를 공유하며 "(뉴스쇼의) 이런 악의적 프레임이 다 이유가 있었던 모양이군요. '김현정 뉴스쇼'가 대체 민주당과 이재명에게 왜 이렇게 심하게 하나 했더니"라고 적은 것이다.야권은 이 대통령의 과거 '저격 글'과 이번 김 PD의 하차를 연관 짓고 있다. 박정훈 국민의힘 의원은 페이스북에 "각자의 사정도 있겠지만, 이재명 대통령이 대놓고 저격했던 앵커였기에 하차 과정의 속사정이 궁금해진다"고 적었다.장예찬 여의도연구원 부원장도 "혹시라도 이재명 대통령의 뉴스쇼 저격이 진행자 교체의 이유는 아니었으면 좋겠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 경북 첫 공립 대안학교 '한국웹툰고' 안동에 설립 추진

    경북 첫 공립 대안학교 '한국웹툰고' 안동에 설립 추진

    경북교육청이 안동에 있는 구 영호초등학교 부지에 2029년 3월 개교를 목표로 경북 첫 공립 대안학교인 '(가칭)한국웹툰고등학교' 설립을 추진한다.(가칭)한국웹툰고는 학생 학업 중단을 예방하고 대안교육 기회를 확대하고 학업 지속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과 대안교육을 희망하는 학생 수요를 함께 반영해 추진됐다. 해당 학교는 기숙형 60학급 90명 규모로 운영될 전망이다.경북교육청은 웹툰을 활용한 창작 교육과 창업 연계 프로그램을 특화 과정으로 편성할 계획도 세웠다. 이번 사업을 통해 학교 적응이 어려운 학생에게는 학업 지속의 발판을 진로가 뚜렷한 학생에게는 전공 기반의 성장 경로를 제공한다는 구상이다.대안학교 설립 논의는 공교육 안에서 학생 선택권을 넓히는 흐름과 맞닿아 있다. 교육부 자료 기준 전국 대안학교는 52교이며 공립은 23교로 파악된다. 대안교육기관 등록제 기준으로는 등록 기관이 267곳에 이르지만 등록 기관은 학력 인정이 되지 않는 문제가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경북교육청은 공립 대안학교 설립으로 학력 인정이 가능한 공교육 선택지를 지역에 처음 마련한다는 점을 강조했다.경북교육청은 대안 학교 설립을 위해 지난 4일 교육환경보호위원회 심의를 통과해 학교 부지를 확정했다. 또 지난 15일 경상북도대안학교설립운영위원회를 열어 교육과정과 학력 인정, 평가와 운영 전반을 심의했다. 경북교육청은 논의 의견을 반영해 설립 계획을 최종 확정한 뒤 내년도 제1차 경북교육재정투자심사에 의뢰할 예정이다.임종식 경북교육감은 "경북 최초 공립 대안학교 설립을 통해 대안교육에 대한 학생과 학부모의 다양한 요구에 부응하고 학업 중단 예방과 학생 맞춤형 교육을 실현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모든 학생이 자신의 속도와 방식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교육 선택의 폭을 넓혀 나가겠다"고 말했다.

  • 쿠팡 이대로는 안된다…국회 5개 상임위 연석청문회 예정

    쿠팡 이대로는 안된다…국회 5개 상임위 연석청문회 예정

    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태 관련 국회 청문회가 맹탕이라는 비판이 나오면서 더불어민주당이 오는 30∼31일 국회 5개 상임위원회 연석청문회를 열고 책임 규명을 위해 재차 나서기로 했다.허영 민주당 원내정책수석부대표는 22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연석청문회에는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와 정무위원회, 국토교통위원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기획재정위원회가 참여한다.총괄 간사는 주관 상임위인 과방위 여당 간사인 김현 의원이, 위원장은 민주당 소속 최민희 과방위원장이 맡는다. 청문위원은 과방위에서 6명, 나머지 각 위원회에서 2명씩 참여하기로 했다.허 수석부대표는 이날 연석청문회 개최와 관련해 "쿠팡 문제가 단순한 개인정보 유출을 넘어 노동과 공정거래 등 다양한 이슈들이 복합적으로 연계됐다"며 "이번 연석청문회 개최 의의가 여기에 있다"고 강조했다.또한 쿠팡 창업주인 김범석 쿠팡Inc 의장이 불출석할 경우에 대해서는 "고발 조치와 국정조사, 동행명령장 발부 등을 통해 참석을 강요할 수 있는 수단을 만들겠다"며 "기재위에서는 국세청을 통한 특별세무조사도 함께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연석청문회는 민주당 단독으로라도 진행한다"고 말했다.앞서 지난 17일 열린 국회 과방위의 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태 관련 청문회에서는 김범석 쿠팡Inc 의장을 비롯한 핵심 증인의 불출석을 비롯해 쿠팡 측의 미온적인 대응으로 인해 유관 상임위가 모두 참여하는 연석청문회 추진 필요성이 제기됐다.

  • 폭염 대응·스마트 공법 반영…내년 건설 단가 2.98% 인상

    폭염 대응·스마트 공법 반영…내년 건설 단가 2.98% 인상

    내년부터 공공 건설공사 예정가격 산정의 기준이 되는 단가가 평균 2.98% 오른다. 현장 안전 기준을 강화하고 스마트 건설 기술과 폭염 대응 기준을 반영한 개정이 동시에 이뤄진다.국토교통부는 22일 "내년 1월 1일부터 적용는 건설공사 표준품셈과 표준시장단가를 23일 공고한다"고 밝혔다. 두 기준은 국가와 공공기관이 발주하는 건설공사의 예정가격을 정할 때 활용하는 '기준 가격표'다.쉽게 말해 자치단체가 그동안 하천 준설 공사를 100억원에 발주해왔다면, 국토부가 공정을 하나하나 따져 안전시설 설치비, 장비 사용 시간, 작업 인력 투입량을 다시 계산한 결과 '이 공사는 110억원에 발주하는 게 맞다'고 기준을 바로잡았다는 뜻이다.표준품셈은 건설공사의 일반적인 공종에서 단위 작업당 투입되는 인력과 장비를 수치화한 기준이다. 이번 개정에서는 전체 1천459개 항목 가운데 349개를 조정했다. 공통 분야가 254개로 가장 많았고, 토목 28개, 건축 30개, 설비 24개, 유지관리 13개가 포함됐다.개정의 핵심은 현장 안전 기준 강화다. 비계·동바리 설치와 해체 품을 현실화하고 보호망 작업을 포함하도록 개선했다. 출입구 방호선반 설치 기준도 새로 마련됐다. 시스템 비계와 동바리 작업에 투입되는 크레인 비용을 반영했고, 5m 이하 시스템 동바리 규격을 추가했다. 벽 연결재 설치·해체 산정 기준도 명확히 했다.철근콘크리트 공종에서는 유로폼 거푸집의 사용 횟수와 자재 수량을 조정해 감가상각 반영을 현실화했다. 부식에 강하고 가벼운 GFRP 철근 대체재의 현장 조립 기준도 새로 도입됐다. 스마트 건설 분야에서는 지능형 다짐공 롤러와 MG·MC(자동 조종·정밀 작업 보조) 굴삭기 작업 기준을 마련했다. 지하 안전 강화를 위해 주열식 현장벽체 공법(C.I.P)과 차수 그라우팅 공법(S.G.R)의 원가 기준도 새로 반영됐다.폭염에 따른 작업 중단과 휴식 기준 강화도 공사비에 반영됐다. 체감온도 33℃(도) 이상에서 2시간마다 20분 이상 휴식을 의무화한 산업안전보건규칙을 고려해 생산성 저하를 반영하는 할증 기준을 신설했다.표준시장단가는 이미 수행한 공사의 시장 거래가격을 토대로 산정된다. 전체 1천850개 항목 가운데 686개는 현장 조사 결과를 반영했고, 나머지 1천164개는 물가 변동분을 반영했다. 그 결과 평균 2.98%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설계와 시공에 자주 활용되는 주요관리공종은 올해 315개에서 569개로 늘었다. 국토부는 내년에 이를 700개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도심지 철거 공종에는 압쇄공법을 새로 포함했고, 위험성이 큰 비계·동바리 공종에는 시공 중 상태 확인과 안전 점검에 소요되는 생산성을 반영했다.김태병 국토부 기술안전정책관은 "안전한 건설환경 조성을 위해서는 적정한 공사비 산정이 필수"라며 "현장 시공 여건 변화가 공사비 기준에 신속히 반영되도록 관계 기관과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했다.내년 적용되는 건설공사 표준품셈과 표준시장단가는 국토부와 한국건설기술연구원 공사비원가관리센터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영남 현안 챙기고 인재 발굴" 민주당 특별위원회 구성

    더불어민주당이 영남 지역 현안을 챙기고 인재를 발굴하기 위한 당 특별위원회를 구성했다. 정청래 대표가 지난달 '험지'인 대구를 비롯해 보수세가 상대적으로 강한 부산을 찾은 가운데 민주당이 영남권 '민심 잡기' 행보를 계속 이어가는 것으로 보인다.박수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22일 브리핑에서 '영남 인재 육성 및 지역발전 특별위원회'(가칭) 구성 안건이 최고위원회의에서 의결됐다고 밝혔다.위원장은 민홍철 의원(4선·경남 김해시갑)이 맡기로 했다. 임미애 의원(초선·비례, 경북도당위원장), 김태선 의원(초선·울산동구, 울산시당위원장), 허소 대구시당위원장, 변성완 부산시당위원장 등이 위원으로 참여한다.박 수석대변인은 "정청래 대표가 그동안 정치 지형상 민주당의 영남 인재들이 정치권에 영입되는 구조가 막혀있는 것을 안타깝게 생각했다"며 "영남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길, 인재 중심의 특위로 만들 것을 이미 당 대표 선거 때부터 구상한 바 있다"고 강조했다.이어 "특위는 인재 발굴과 더불어 영남 지역의 장기 정책 과제, 지역 현안 등을 총망라해 해결책을 제시하는 왕성한 활동을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 "떴다 하면 따블은 기본" … 연말 달아오른 공모주 시장

    올해 연말 공모주 시장이 이례적인 열기를 보이고 있다. 12월 증시에 데뷔한 신규 종목 대부분이 공모가 대비 2배 이상 치솟는 '따블'을 기록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통상 비수기로 여겨지던 연말 IPO(기업공개) 시장이 올해는 전혀 다른 양상을 띠며 코스닥 시장의 주요 상승 동력으로 자리잡았다는 평가다.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상장한 9개 종목(에임드바이오·테라뷰·페스카로·이지스·쿼드메디슨·티엠씨·나라스페이스테크놀로지·알지노믹스·삼진식품) 전체가 거래 첫날 상승 마감을 기록했다. 이 중 쿼드메디슨을 제외한 8개 종목은 따블(공모가 대비 2배) 또는 따따블(공모가 대비 4배) 달성에 성공했다.지난 22일 코스닥에 입성한 삼진식품도 상장 첫날 강세를 보이며 공모주 열기를 이어갔다. 삼진식품은 공모가(7600원) 대비 152.76% 상승한 1만9210원으로 마감했다. 시초가는 공모가 대비 234.87% 오른 2만2900원에 형성, 장 초반 한때 2만5600원까지 올랐다. 일반 청약에서 3224.7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올해 최고 청약 경쟁률을 기록한 만큼 상장 당일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주가에 그대로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상장 이후 주가도 비교적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삼진식품은 상장 이튿날인 이날 오전 10시 현재도 전일 대비 3.33% 상승 중이다.지난 18일 코스닥에 진입한 알지노믹스는 개장과 동시에 공모가(2만2500원) 대비 300% 급등한 9만원으로 거래를 시작하며 시장을 놀라게 했다. 지난 19일과 22일에도 상한가를 기록하며 주가는 15만원을 돌파했다.지난 4일 코스닥에 첫 발을 내딛은 에임드바이오 역시 장 개시와 함께 따따블 행진을 기록한 이후로도 상승세다. 지난 22일 종가는 공모가(1만1000원) 대비 510% 치솟은 6만7100원이다. 통상적으로 연말은 기관이 북클로징에 접어드는 기간이어서 IPO 비수기로 여겨지만 올해는 증시 랠리와 정부의 코스닥 시장 활성화 정책 기대 등이 맞물려 자금이 몰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이달 말까지 리브스메드(24일), 세미파이브(29일) 등 상장을 앞두고 있는 만큼 연말 공모주 시장은 훈풍을 계속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리브스메드는 앞서 일반 청약에서는 390대 1의 경쟁률, 6조6363억원의 증거금을 기록했다. 세미파이브는 확정 공모가(2만4000원) 기준 예상 시가총액이 8000억원에 달한다. 수요예측에는 국내외 기관 투자자 2159개사가 참여해 436.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일반 청약에서는 967.6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며 증거금 15조6751억원을 끌어모았다.김수연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보통 연말엔 IPO가 쉬어가는 패턴이지만 올해 12월은 상장이 몰려 있다"며 "최근 주도 업종으로 볼 수 있는 바이오에선 알지노믹스 등이 비상장 시기 조(兆) 단위 기술을 수출해 기대감이 커졌고, 인공지능(AI) 반도체 중에선 이번 주 수요예측에 나서는 세미파이브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내년에도 IPO 시장의 호조가 이어질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다. 케이뱅크·무신사 등 조 단위 대어의 출격이 예상되기 때문이다.케이뱅크는 2026년 상반기 상장을 목표로 예비심사를 신청한 상태다. 케이뱅크는 약 5조원대 기업가치를 목표로 증권거래소에 예비심사 신청을 완료했다. 기업가치 10조원대로 추정되는 국내 패션 플랫폼 1위 무신사는 하반기 상장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 LS그룹 계열사인 에식스솔루션즈도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다만 시장 과열에 따른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공모주 시장의 열기에도 주가가 단기 급등 후 급격히 조정받는 흐름이 여전하기 때문이다. 테라뷰는 상장 첫날 따블을 기록하며 1만6000원에 거래를 마쳤지만 이후 8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기록하며 지난 22일 종가 기준 9170원까지 내렸다.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새내기주의 상장 첫날 변동성을 이용해 단타에 나서는 경향이 강하다"면서 ""공모주 시장이 너무 과열되면 공모가가 기업 가치 대비 과도하게 상승할 수 있기에 잘 선별해 투자해야 한다. 기업의 실질적인 수익 창출 능력을 꼼꼼히 따져보는 옥석 가리기가 병행돼야 할 시점"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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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法 "대표이사 해임"…경주신라CC 주주회원 손 들어줬다

    경주신라컨트리클럽(CC) 대표이사 해임을 둘러싼 법적 다툼에서 법원이 골프장 비상대책위원회 주주회원의 손을 들어줬다.대구지방법원 경주지원 제1민사부는 지난 19일 경주신라CC 비대위 소속 주주회원이 제기한 박모 대표이사 해임 청구 소송에서 "박씨의 대표이사 해임 청구 부분을 각하하고, 이사직에서 해임한다"고 판결했다. 이사는 대표이사 선임의 전제 요건이어서, 이번 판결로 박 대표의 대표이사 지위도 자동으로 상실하게 됐다.2023년 3월 취임한 박 대표의 임기는 내년 2월 말까지다. 하지만 비대위가 지난 10월 제기한 박 대표이사 업무정지가처분신청이 지난달 대구고법 제11민사부에 의해 받아 들여져 업무가 정지됐다.재판부는 박 씨의 해임 사유로 제기한 정관 위반, 법원 판결 불이행, 대표이사 선거 부정행위 등을 인정했다.우선 정관에 따른 골프장 이용규칙에 '골프 부킹권(예약권)의 어떠한 특혜도 인정하지 않는다'는 규정에 반해 박 씨가 이 골프장 감사와 대표이사 등으로 활동하면서 골프장에서 1천700여회 예약 우선권을 인정함으로써 정관을 위반했다고 판단했다. 설령 이 특혜조항이 유효하다고 하더라도 업무상 필요성을 엄격히 심사하지 않고 사실상 횟수 제한 없이 허용한 것은 정관을 위반한 것이라고 했다.또 재판부는 주주회원들이 골프장을 상대로 제기한 골프장 회계장부 열람·등사 거부에 대해 법원이 간접강제결정을 내렸음에도 이를 거부해 회사가 약 5천500만원의 간접강제금을 지출하게 해 회사에 손해를 입힌 점도 해임사유에 해당한다고 판결했다.이밖에도 지난 2023년 1월 제10대 대표이사 선거 과정에서 경쟁 후보자를 매수한 행위는 해임사유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재판부는 경주신라CC가 2024년 10월 비대위가 임시주총을 소집하면서 부담한 비용 약 4천200만원을 원고에게 지급하라고 판결했다.한편 경주에서 근무한 일부 기관장과 언론인들이 경주신라CC에서 우선 예약(부킹)과 입장 요금(그린피) 할인의 '예유자' 특혜를 받고 골프를 친(매일신문 3월 13·14·18·26일 보도) 것과 관련해 비대위는 국민권익위원회에 청탁금지법 위반 여부에 대해 조사해 달라는 신고와 함께 박 대표 등에 대한 형사 고발과 민사소송을 진행하고 있다.경주신라CC는 1979년 조선컨트리클럽으로 개장했으나 경영난으로 경매에 넘어가자 2001년 2천800여명으로 구성된 주주 회원들이 참여해 낙찰 받아 현재의 골프장으로 이름을 변경해 운영해오고 있다.

  • 안동선관위, 안동시장 찬양가 제작·유포자 2명에 과태료

    안동선관위, 안동시장 찬양가 제작·유포자 2명에 과태료

    인공지능(AI)으로 권기창 안동시장을 찬양하는 노래를 만들어 선거구민들에게 들려주고, SNS대화방에 유포한 안동시설관리공단 직원들이 과태료 처분을 받았다.이는 지난 2023년 공직선거법에 딥페이크 음향·이미지·영상물을 이용한 선거운동을 규제하는 조항이 신설된 이후 이 조항을 적용해 내린 첫 사례다.경북 안동선거관리위위원회는 22일 "인공지능을 이용해 지방자치단체장을 찬양하는 노래를 만들어 공개된 장소에서 선거구민들에게 들려준 A씨를 공직선거법상 사전선거운동을 한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이어 "A씨와 찬양가를 단체대화방에 유포한 B씨를 공직선거법상 딥페이크 영상 등에 대한 표시사항 위반 혐의로 각각 과태료 500만원을 부과했다. 이는 지난 2023년 딥페이크 영상 등을 제한하는 규정이 신설된 뒤 최초로 과태료를 부과한 사례"라고 덧붙였다.이들은 모두 안동시설관리공단 소속으로 A씨는 고위직 간부로 알려졌다. A씨는 인공지능을 활용해 '시장님가2'라는 제목의 노래를 만들었다. 이 노래는 지난 10월 부산 해운대에서 열린 직원업무능력개발워크숍에서 일부 직원들에게 알려진 뒤,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확산했다.노래에는 "권기창 시장님! 우리 마음의 등불", "정직한 땀방울로 꿈을 피우는 그대, 안동의 내일을 밝혀요" 등 가사가 담겼다.공직선거법 제82조(딥페이크 영상 등을 이용한 선거운동)는 선거일 전 90일 전에 선거운동을 위해 인공지능 기술 등을 이용해 만든 가상의 음향, 이미지 또는 영상 등을 제작·편집·유포·상영 또는 게시하는 경우, 인공지능 기술을 이용해 만든 가상의 정보라는 사실을 명확하게 표시하도록 한다. 이를 위반하면 10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한다.선관위측은 경찰 수사 결과에 따라 과태료 처분 대상자가 추가로 늘어날 수 있다는 입장이다.한편, 중앙선관위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지난 5일부터 '딥페이크 등 허위사실 공표·비방 특별대응팀'을 운영하고 있다. 특별대응팀은 사회관계망서비스, 유튜브, 포털·커뮤니티 등과 협력해 위법한 게시물에 대해 삭제 요청 등 조처를 한다.

  • 칼라스퀘어 '미디어아트' 속도…區,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칼라스퀘어 '미디어아트' 속도…區,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대구 수성구가 대구스타디움몰 칼라스퀘어에 미디어아트 전용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장기간 침체됐던 상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수성구는 지난 19일 '칼라스퀘어 미디어아트 테마파크 조성 사업' 제안서 평가위원회를 열고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했다. 구는 이르면 이번 주 안으로 우선협상대상자와 계약을 체결한 뒤, 전시 공간 조성과 미디어 장비 구축, 콘텐츠 개발 등 본격적인 사업 절차에 들어갈 계획이다.앞서 지난 15일 마감된 '칼라스퀘어 미디어아트 전시관 조성 사업자 선정 공모'에는 민간 업체 1곳이 제안서를 제출했다. 해당 업체는 미디어아트 분야의 국내 상장사로 알려졌다.이번에 조성될 시설은 단순한 전시 공간을 넘어, 체험과 관람을 결합한 테마파크형 미디어아트 시설로 대구스타디움몰 칼라스퀘어 지하 1·2층에 들어설 예정이다. 수성구는 내년 7월 개관을 목표로 국비 20억원, 구비 14억원, 시비 6억원, 민간투자 40억원 등 총 80억원을 투입할 방침이다.아울러 지역 캐릭터 '뚜비'를 활용한 미디어아트 콘텐츠 개발과 전시를 비롯해, 테마파크 입구 상가 공간을 활용한 '뚜비' 굿즈숍 조성도 함께 추진한다. 이를 통해 '뚜비' 캐릭터의 인지도를 전국적으로 넓히고, 지역 소상공인과 연계한 기념품 소비를 유도한다는 구상이다.사업 취지와 추진 현황을 주민들과 공유하기 위한 주민설명회는 다음 달 2일 열릴 예정이다.수성구 관계자는 "미디어아트 전용시설 조성을 통해 단기 방문에 그치지 않고, 콘텐츠 소비와 체류형 관광을 유도하는 구조를 만들고자 한다"며 "그동안 활용도가 낮았던 칼라스퀘어가 새로운 문화·관광 거점으로 자리 잡으면서 주변 상권과 지역경제에도 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날 것"이라고 기대했다.대구스타디움몰 인근 상인들도 이번 사업에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박천식 칼라스퀘어 상가번영회 비상대책위원장은 "상권 침체 이후 상인들 사이에서 미디어아트 시설 조성에 대한 기대가 크다"며 "지자체와 입주 상인들이 충분히 소통해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경산 지식산업지구에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들어선다

    경산 지식산업지구에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들어선다

    경산 지식산업지구에 들어설 현대프리미엄아울렛의 설계가 남양주점과 에테르노 청담의 초호화 컨셉으로 진행된다.조현일 경산시장과 정지영 현대백화점 사장은 지난 22일 서울 강남구 현대백화점 본사에서 경산 현대프리미엄아울렛의 건축 추진 현황과 운영전략, 지역 상생 모델을 논의했다.이 과정에서 그동안 베일에 쌓였던 경산 현대프리미엄아울렛의 조감도가 공개됐다. 현대 측에 따르면 남양주점을 설계한 삼우건축과 에테르노 청담을 설계한 건축사 아라그룹이 조감도에 참여했고, 두 회사가 세부 공사 설계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남양주점은 전국 아울렛 가운데 매출액 4위를 차지할 정도로 고급화 전략의 성공 모델로 꼽히고 있으며, 에테르노 청담은 평당 2억원을 상회하는 국내 최고급 아파트다.현대 측은 부지 입찰부터 예상을 크게 웃도는 고액을 써내 고급화 전략을 예고한 바 있다. 아울렛 사업 부지의 당초 입찰 기준가는 565억8천10만원이었으나 현대측(한무쇼핑)은 997억원을 써냈다. 경쟁자인 신세계사이먼(850억원)과 비교해도 150여억원 차이다.정지영 사장은 "넓은 부지와 수려한 자연환경이라는 교외형 아울렛의 강점을 극대화해 고급화되고 차별화된 자연 친화형 라이프스타일 아웃렛으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이날 회동에선 ▷지역 기업 및 전통시장과의 상생형 유통 모델 ▷관광지-쇼핑-문화 콘텐츠를 잇는 체류형 관광 경제권 형성 등의 논의도 이뤄졌다.조현일 경산시장은 "경산 현대프리미엄아울렛이 쇼핑 공간을 넘어 지역의 관광자원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복합 문화관광 허브이자 체류형 관광 앵커시설로 자리매김해, 방문객들이 경산의 다양한 매력을 체험하고 즐길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경산지식산업지구 유통상업시설용지에 조성되는 경산 현대프리미엄아울렛은 지난 2월28일 현대백화점 계열사인 한무쇼핑과 사업 시행자 간 분양 계약을 체결했으며, 현대백화점 신규 지점 출점 계획에 따라 총 3천580여억 원을 투자, 2028년 개점을 목표로 사업이 추진 중이다.

  • 대구 전역이 '자율주행 실증도시' 모든 준비 마쳤다

    대구 전역이 '자율주행 실증도시' 모든 준비 마쳤다

    정부가 내년에 도시 전체를 실증 무대로 삼는 '자율주행 실증도시' 조성에 나서기로 하면서 전국 자율주행 산업 지형이 재편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제한된 노선 중심의 실증에서 벗어나 대규모 데이터 축적 경쟁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전 주기 실증 인프라를 갖췄다는 대구가 실질적 경쟁력을 입증할 수 있을지가 과제로 떠올랐다.◆ 자율주행 주도권 어느 도시에?지난달 정부가 발표한 자율주행차 산업 경쟁력 제고방안에 따르면 정부는 내년에 도시 전체가 실증구역인 자율주행 실증도시를 조성할 계획이다. 현재는 자율주행자동차법에 따라 전국 47곳의 시범운행지구에서 제한적 노선·구간 중심으로 실증이 이뤄지고 있다. 이는 샌프란시스코, 로스엔젤레스, 우한, 선전 등 도시 단위로 실증을 진행하고 있는 미국, 중국과의 큰 차이로 꼽힌다.정부는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수준의 실증을 진행하기 위해 100대 이상의 자율주행차를 한 도시에 투입해 다양한 형태의 주행 데이터 학습을 뒷받침할 계획이다. 도시 전체가 자율주행 도시로 거듭나는 것이다.문제는 대구만의 경쟁력을 확보하는 일이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7일 전국 자율주행차 시범운행지구평가 결과를 공개했다. 서울 상암 지구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3년 연속 A등급을 받았다. 서울에서는 중앙차로(합정∼동대문)와 청와대 시범운행지구도 A등급을 받았다.충청권은 2년 연속 A 등급을 받았고 전년도에 B등급이었던 제주는 A등급으로 한 단계 높아졌다. 대구는 B등급에 그쳤다. 동성로 구간은 이보다 낮은 D등급을 받았다. 낮은 등급을 받은 곳들은 운영실적 목표 달성률이 미흡하거나 자율주행 서비스의 체계적인 준비 노력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았다.자율주행 실증을 지원하는 지능형자동차부품진흥원 관계자는 "대구는 수도권을 제외한 지역 가운데 가장 다양한 자율주행 기업이 실제 실증에 참여하며 관련 산업 전반의 공급망을 구축해 온 점이 강점"이라며 "이번 평가에서 B등급을 받았지만 제한된 지방비로 타 지역에 준하는 성과를 낸 만큼 비용 대비 효과 측면에서는 경쟁력이 있다"고 말했다.◆ 대구만의 미래 모빌리티 잠재력대구시는 자율주행 산업을 육성할 수 있는 전 주기 실증 인프라를 갖춘 도시라는 점을 잠재력으로 내세운다. 설계와 개별 부품 시험, 차량 단위 시험, 주행시험장, 실도로 실증, 서비스 실증까지를 한 지역에서 연속적으로 검증할 수 있는 구조를 구축했다는 설명이다.전국에서 두 번째 규모의 지능형 주행시험장도 핵심 기반 시설이다. 대구 달성군 구지면 국가산단 일원에 조성된 총면적 39만4천565㎡ 규모의 시험장에는 27종의 시험로와 ITS(지능형 교통 체계) 통신 인프라가 구축돼 있으며 자율주행 시나리오를 반복 수행할 수 있는 환경을 갖췄다.실도로 인프라도 대구시가 강점으로 꼽는 요소다. 대구에는 수성알파시티와 테크노폴리스, 국가산단, 서대구, 동성로 등 7개 지구에 걸쳐 총 158km의 자율주행 실증도로가 조성됐다. 대구시는 이를 통해 실제 도심과 산업단지, 교통 거점이 혼재된 환경에서 복합적인 주행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설명한다.대구시는 자율주행 인프라를 시험과 실증에 그치지 않고 산업 전반으로 확장하고 있다는 점도 강조한다. 대구시는 SDV(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 전장부품 보안평가센터와 산업 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해 자율주행 차량과 부품의 안전성을 점검하고, 관련 데이터를 기업들이 함께 활용할 수 있도록 공유하고 있다고 설명한다.대구시 관계자는 "기존 주행시험장을 확장해 강화되는 자율주행 규제·제도 요건을 충족하기 위한 시험장 인프라 고도화를 추진하고 있다"며 "158km의 실도로를 활용한 대규모 실증을 통해 자율주행 상용화를 위한 기술검증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박나래, 前 매니저들 추가 고소…공갈미수 이어 횡령 혐의

    박나래, 前 매니저들 추가 고소…공갈미수 이어 횡령 혐의

    '매니저 갑질' 의혹에 휩싸인 코미디언 박나래(40)가 전 매니저들을 횡령 혐의로 추가 고소했다.22일 경찰에 따르면 박나래 측은 지난 20일 서울 용산경찰서에 전 매니저 2명을 업무상 횡령 혐의로 고소했다. 지난 5일 공갈미수 혐의로 고소한 데 이어 추가 고소를 한 것이다.앞서 박나래 소속사 관계자는 지난 6일 "전 매니저가 개인 법인을 설립했으며 해당 개인 법인으로 돈이 빠져나간 정황을 포착했다"며 관련 내용을 언급한 바 있다.박나래를 둘러싼 논란은 전 매니저들이 지난 3일 서울서부지법에 박나래 소유 부동산에 대한 가압류를 신청하며 시작됐다.이들은 박나래 소속사 재직 당시 직장 내 괴롭힘, 특수상해, 대리처방, 진행비 미지급 등을 주장하며 이른바 '갑질' 피해를 호소했다.전 매니저들은 박나래의 안주 심부름과 파티 뒷정리, 술자리 강요 등으로 사실상 24시간 대기 상태에 놓였다고 주장했다.또 술을 마시지 않는다는 이유로 폭언을 들었고, 던져진 술잔에 맞아 상해를 입었다고도 주장했다.이들은 현재 박나래를 상대로 특수상해,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로 강남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한 상태다.이에 대해 박나래 측은 "퇴사 후 퇴직금을 수령한 뒤 회사 전년도 매출의 10%에 해당하는 금액을 요구했다"며 "박나래는 함께 일했던 직원들의 갑작스러운 퇴사와 근거 없는 주장, 늘어나는 금품 요구, 언론을 통한 압박으로 큰 심적 부담과 정신적 충격을 겪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박나래는 이른바 '주사이모'로 불리는 비의료인에게 불법 의료 행위를 받았다는 의혹에도 휩싸였다.결국 박나래는 지난 8일 자신의 계정에 직접 장문의 글을 게재해 "전 매니저와 대면해 오해와 불신은 풀 수 있었지만, 모든 것이 내 불찰이라 생각해 깊이 반성한다"며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지난 16일에는 '마지막 입장문'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통해 "현재 제기된 사안들에 대해 사실관계를 차분히 확인해야 할 부분이 있어 법적 절차를 진행 중"이라며 "이 사안은 개인적 감정의 문제가 아니라 공식 절차를 통해 객관적으로 확인돼야 할 문제"라고 강조했다.

  • 주사이모와 사진 찍은 홍진영

    주사이모와 사진 찍은 홍진영 "12년 전 촬영, 기억도 없다"

    가수 홍진영이 개그우먼 박나래로 촉발된 이른 바 '주사이모' A씨와의 친분 의혹에 "관계 없다"고 일축했다.앞서 한 유튜브 채널에는 가수 홍진영이 불법 의료 서비스를 제공했다는 의혹을 받는 일명 A씨와 함께 찍은 사진이 공개됐다.홍진영의 소속사 아이엠에이치엔터테인먼트는 23일 "(전날 공개된) 해당 사진은 함께 게재된 내용과 같이 홍진영이 '사랑의 배터리' 이후 '부기맨' 활동 당시 촬영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이를 햇수로 따져보면 약 12년 전 한 병원에서 촬영한 것으로 추측된다"고 설명했다.이어 "약 12년 전 한 병원에서 촬영한 것으로 추측된다"며 "사진을 확인한 홍진영도 촬영 시점이 너무 오래되었고, 함께 촬영한 이 씨에 대한 기억도 전혀 하지 못한다"고 해명했다.한편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엔 A씨의 SNS 팔로우 명단이 공개되며 다수의 연예인이 친분을 의심받고 있다.해당 인물에게 불법 의료 행의를 받았다는 의혹을 받은 박나래, 키, 입짧은햇님이 연이어 활동 중단을 선언하면서 친분설이 제기되는 것 만으로도 촉각을 곤두세우게 되는 상황에 이르렀다.박나래의 경우 '링거 이모'로 불리는 불법 의료인에게 불법 의료 시술을 받았다는 의혹도 제기된 상태다. 전 매니저들의 폭로로 해당 사실이 알려졌다.앞서 가수 강민경도 20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최근 제 인스타나 유튜브 댓글로 저와 관계가 없는 일에 대해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계신 것 같아 조심스럽게 말씀드려요!"라고 글을 올렸다.이어 "SNS 특성상 어떤 분들이 제 계정을 팔로우하고 계신지 모두 알기가 어렵습니다"라며 "다만 걱정하시는 일들은 저와는 전혀 무관합니다"라고 '주사이모'와의 관계에 대해 선을 그었다.논란이 확산하면서 A씨가 SNS 팔로우하고 있던 연예인 명단에도 관심이 쏠렸고, 이 과정에서 강민경의 이름이 포함되자 일각에서는 그 역시 관련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됐다. 이에 강민경이 직접 해명에 나선 것이다.

  • 경북경찰, 연말연시 맞이 음주운전·민생범죄 특별 단속

    경북경찰, 연말연시 맞이 음주운전·민생범죄 특별 단속

    연말연시를 맞아 경찰이 음주운전 집중 단속을 비롯해 민생침해 범죄 예방을 위한 특별 활동을 전개한다.경북경찰청은 다음달 4일까지 2주 간 음주·약물운전 집중 단속을 실시한다고 23일 밝혔다. 경찰은 음주운전 경각심 고취와 함께 음주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취약시간대를 중심으로 유흥·식당가, 고속도로TG·휴게소, 스쿨존, 번화가 등을 중심으로 주3회 이상 집중단속을 실시한다. 이 기간 경찰은 전국 일제 단속 외에도 주·야 불문으로 단속을 전개할 방침이다.같은 기간 지역경찰·기동순찰대·경찰기동대 등은 치안수요가 집중되는 장소에 집중배치된다. 특히, 스토킹이나 주거침입·절도 범죄 대비를 위해 다세대 주택 밀집 지역에 대한 순찰도 강화한다.경찰은 개인정보 유출로 발생하는 전화금융사기 발생을 위한 대국민홍보 활동도 전개하는 한편 순찰 중 의심상황 발생 시 적극적으로 대응해 범인 검거와 피해 예방에도 집중할 방침이다.이외에도 해넘이·해맞이 혼잡구간 교통체증 호소를 위한 교통상황실 운영 등 연말연시 주요 행사에 대한 인파관리에도 나선다.오부명 경북경찰청장은 "도민이 안심하고 한 해를 마무리하실 수 있도록 연말연시 특별방범활동 전개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라고 밝혔다.

  • 김천시 아포읍 단독주택 화재 발생…70대 여성 사망

    김천시 아포읍 단독주택 화재 발생…70대 여성 사망

    22일 오후 1시40분쯤 경북 김천시 아포읍에 있는 한 주택에서 불이나 주택 내부와 지붕 일부가 불타고 70대 여성이 숨졌다.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화재 신고를 받고 출동한 진화대는 주택내부에서 70대 여성을 구조해 인근 병원으로 후송했으나 끝내 회복하지 못하고 오후 4시쯤 숨졌다.경찰과 소방당국은 자세한 화재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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