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육영수 생가 찾는 장동혁

    육영수 생가 찾는 장동혁 "5·18은 말 잘못해도 감옥"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5일 고(故) 육영수 여사의 생가를 방문해 영화 '암살자(들)'을 둘러싼 역사 왜곡 논란에 대한 비판을 이어간다.장 대표는 이날 오후 충북 옥천군에 있는 육 여사 생가를 찾아 헌화하고 내부를 둘러본 뒤 긴급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옥천을 지역구로 둔 박덕흠 국회부의장도 함께한다.장 대표는 앞서 지난 2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박정희 전 대통령이 육 여사를 그리워하며 쓴 편지가 공개된 것과 관련해 "한 줄 한 줄 육 여사님에 대한 사랑과 그리움이 사무쳐 있다"며 "'영화적 상상력'이라고 비켜 갈 수준은 이미 넘어섰다. 스스로 영화 상영을 멈추고 국민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박 전 대통령의 해당 편지는 같은 당 유영하 의원을 통해 공개됐다.장 대표는 지난달 28일에도 영화 '암살자(들)'을 비판하며 영화 '아수라'를 추천했다.그는 당시 페이스북에 "'암살자(들)'이 추석 연휴에 개봉했다"며 "육영수 여사 피격의 배후에 박정희 대통령이 있다는 참으로 황당한 스토리라고 한다"고 주장했다.이어 "2002년 박근혜 대통령 방북 당시 북한 김정일이 직접 육영수 여사 시해 사건에 대해 사과한 바 있다"며 "그런데도 좌파들은 이런 영화를 만든다. 그러면서 표현의 자유라고 한다"고 했다.그러면서 "5·18은 말 한마디만 잘못해도 감옥에 간다. 6·25 북침론, 천안함 미국 잠수함 충돌 주장은 표현의 자유"라며 "노무현 대통령 건드리면 줄줄이 고소·고발당한다. 박정희 대통령 모욕은 표현의 자유다. 표현의 자유는 좌파의 전유물인가"라고 반문했다.한편 장 대표가 육 여사 생가를 찾는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그는 지난 5월 6·3 지방선거를 앞두고도 해당 생가를 방문한 바 있다.국민의힘은 영화 '암살자(들)'에 대한 대응도 이어갈 방침이다. 당은 싱가포르국제영화제에 영화의 개막작 선정을 철회해 달라는 내용의 서한을 소속 의원 전원 명의로 보낼 예정이다.

  • 육영수 여사 피살 수사한 검사…

    육영수 여사 피살 수사한 검사…"느닷없는 음모론 딱하다"

    육영수 여사 저격범 문세광(1951~1974)을 직접 수사했던 당시 검사가 영화 '암살자(들)'을 둘러싼 박정희 전 대통령 배후설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사건 당시 서울지검 공안부 소속으로 특별수사본부에 참여했던 김영수(84) 변호사는 지난 3일 연합뉴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이미 현장검증을 통해 사실관계가 다 밝혀진 사안"이라고 말했다.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을 둘러싼 각종 음모론에 대해서도 "딱하다"고 했다.공범이나 배후가 따로 있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문세광의 단독범행이 확실하다"며 "북한 만경봉호에 탑승해 공작원으로부터 사상교육과 지령을 받고 의식화돼 박정희 대통령을 살해하려 한 사건"이라고 주장했다.김 변호사는 1974년 8월 15일 광복절 기념식장에서 육 여사가 피격된 직후 특별수사본부에 파견돼 문세광을 직접 조사했다. 당시 수사본부에 투입된 검사 3명 가운데 막내였으며 이후 사형 구형과 집행 과정에도 관여했다.그는 2005년 관련 외교문서가 공개된 뒤 사건을 둘러싼 의혹이 다시 제기됐을 당시에도 여러 차례 인터뷰 요청을 받았지만 "기소한 내용 외에는 달리 할 말이 없다"며 공개적인 언급을 피해왔다.그러나 최근 영화 '암살자(들)' 개봉 이후 사건을 둘러싼 음모론이 사실처럼 확산하고 있다고 판단해 52년 만에 직접 입장을 밝히게 됐다고 설명했다.김 변호사는 "(음모론이) 처음 나왔을 때만 해도 이런 영화까지 나오리라고는 생각도 못 했다"며 "북쪽의 주장을 본뜬 것 같은 잘못된 이야기가 퍼지고 있는 건 대한민국에 걱정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이어 "영화를 보지 않아 어떻게 사건을 왜곡했는지는 알지 못한다"며 "아무리 영화를 흥행시키고 싶었어도 지나치니까 역풍이 불고 많이들 걱정하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김 변호사는 당시 수사와 재판 과정에서도 별다른 의혹이 제기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그는 "당시 수사당국이 매일 브리핑했고 재판 과정에 이르기까지 어떤 신문도 수사에 허점이 있다거나 의심스럽다고 문제를 제기하지 않았다"며 "느닷없이 이상한 이야기가 나온다고 해서 깜짝 놀랐다"고 했다.문세광에 대해서는 "보통 사람들은 쉽게 세뇌되지 않을 이야기에 휘둘릴 정도로 순수했다"며 "확신범이어서 사실을 숨기지 않아 수사도 어렵지 않았다"고 회상했다.김 변호사에 따르면 문세광은 호송 과정에서 모인 인파를 보고 처음에는 "남반부 인민들이 '의거'를 지지하고 있다"며 고무됐지만, 이후 자신을 향한 여론이 부정적이라는 사실을 알고 크게 낙담했다. 사형 집행을 앞두고는 "내가 속았다"며 오열하기도 했다고 전했다.김 변호사는 문세광이 전문적으로 훈련된 인물이 아니었음에도 대통령 저격을 시도할 수 있었던 배경으로 당시 경호 실패를 지목했다.그는 "어처구니없는 경호 실패"가 있었다며, 실제로 당시 서울 중부경찰서 정보과장을 직무유기 혐의로 기소했다고 설명했다.경호 당국이 의도적으로 경비를 허술하게 했다는 주장도 부인했다.김 변호사는 "지금도 일단 언어가 능숙하지 않으면 외국인을 피하고 보지 않느냐"며 "비표(출입증)가 없는 사람은 막아야 하는데 경호팀과 경찰도 문세광이 일본말만 하니까 어찌할 줄 모르고 쉽게 뚫려버린 것"이라고 말했다.육 여사가 경호원의 총탄에 맞았다는 주장에는 "경호원의 오발에 맞아 여고생이 숨진 사건이 말도 안 되게 둔갑한 것"이라고 반박했다.김 변호사는 영화에 대한 비판이 표현의 자유를 침해할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누군지 특정할 수 없는 인물이라면 마음대로 변형할 수 있지만 유족까지 있는 실존 인물을 왜곡해선 안 된다"며 "문예 창작의 자유가 있다고 해도 최종적으로는 법원의 판단을 받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김 변호사는 이후 노태우 정부에서 국가안전기획부 1차장과 민주자유당 국회의원을 지냈으며, 김영삼 정부에서는 청와대 민정수석과 문화체육부 장관 등을 역임했다.

  • '탄흔 티켓 논란' 메가박스

    '탄흔 티켓 논란' 메가박스 "일정 촉박해 영화 안 보고 제작"

    멀티플렉스 메가박스가 영화 '암살자(들)' 오리지널 티켓 제작을 둘러싼 논란과 관련해 공식 사과하고, 남은 물량을 전량 폐기하기로 했다.메가박스는 4일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암살자(들)' 오리지널 티켓 제작 경위를 설명하고 사과문을 게시했다.메가박스는 먼저 오리지널 티켓에 대해 "관람 고객께 무상 제공되는 굿즈로 모든 제작 과정은 배급/제작사와의 협의를 통해 진행된다"라고 설명했다.이어 "이번 '암살자(들)' 오리지널 티켓의 경우는 일정이 촉박해 담당자들이 영화를 미리 보지 못한 상태에서, 배급/제작사와 협의 하에 제공받은 한정된 이미지만으로 제작됐다"라고 밝혔다.제작 과정에서 영화의 역사적 소재가 지닌 무게를 충분히 고려하지 못했다는 취지의 해명도 내놨다.메가박스는 "극중 장면과 포스터 이미지를 활용해 해당 영화의 성격과 내용을 부각하려 했으나, 역사적 비극과 참혹한 사건이 지닌 엄중함과 무게를 깊이 헤아리지 못했다"라고 했다.그러면서 "불편함을 느끼신 분들께, 그리고 사건 당시 아픔을 겪으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죄송하다"라고 전했다.오리지널 티켓은 메가박스가 주요 개봉작을 대상으로 선보이는 대표 굿즈로, 영화 팬들 사이에서 수집용 상품으로 인기를 끌어왔다.이번 사과문에 따르면 메가박스는 제작 일정 문제로 담당자가 영화를 사전에 관람하지 못한 상태에서 배급·제작사로부터 제공받은 이미지 등을 바탕으로 티켓을 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메가박스의 사과는 최근 영화계를 중심으로 '암살자(들)'을 둘러싼 과도한 정치적 공세와 출연진에 대한 비난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나왔다.한국영화제작가협회 등 영화계 단체들은 작품에 대한 비판과 토론은 가능하지만, 출연 배우와 제작진을 겨냥한 인신공격이나 위협은 중단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영화 제작진 역시 역사 왜곡 논란과 관련해 "영화 어디에서도 특정 인물을 사건의 배후로 규정하고 있지 않으며, 영화 속 가설과 극적 설정을 역사적 사실로 제시하고 있지도 않는다"라고 밝힌 바 있다.지난달 23일 개봉한 '암살자(들)'은 1974년 8월 15일 발생한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을 소재로, 사건을 둘러싼 의혹과 배후를 추적하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영화 개봉 이후 국민의힘과 박정희 전 대통령의 자녀인 박근혜 전 대통령·박지만 EG 회장, 일부 보수 성향 단체 등을 중심으로 역사 왜곡이라는 비판이 제기되면서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논란은 출연 배우를 겨냥한 움직임으로도 번졌다. 극우 성향 단체인 신자유연대는 4일 오후 배우 유해진의 자택으로 알려진 서울 성북구의 한 주택 앞에서 규탄 집회를 열었다.영화 내용에 대한 비판을 넘어 특정 배우 개인을 대상으로 한 집회까지 이어지면서 영화계 안팎에서는 논란이 지나치게 확산하고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 "면제 아닌 병역 특례"…김제덕, 금메달 뒤 서툰 거수경례

    막 종료된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에 주어지는 병역특례를 둘러싼 논란이 거센 가운데, 같은 대회에서 전혀 다른 장면도 나왔다.▶양궁 리커브 남자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딴 김제덕(예천군청)은 시상대에서 애국가가 울리자 오른손을 들어 거수경례를 했다. 형님들인 다른 두 선수(김우진, 이우석)가 가슴에 손을 얹은 것과 달리 조금은 어설퍼 보이는 자세였지만, 수줍은 기색도 느껴졌지만, 이유를 알고 보면 인상은 달라진다.언론 인터뷰에서 김제덕은 자신이 현재 사회복무요원 신분이라며 "면제가 아니라 병역 특례"라고 설명했다.김제덕이 병역특례 대상이 된 것은 2021년 열린 2020 도쿄 올림픽에서 양궁 혼성 단체전과 남자 단체전 금메달을 따면서다. 당시 고등학생이던 김제덕은 생애 첫 올림픽에서 2관왕에 오르며 한국 남자 양궁 사상 최연소 올림픽 메달리스트가 됐다. 올림픽 3위 이상 입상자는 체육요원 편입 대상이어서 이때 병역특례 자격도 확정됐다.병역 문제를 해결한 뒤에도 국제무대 성과는 이어졌다. 김제덕은 2021년과 2023년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단체전 우승에 힘을 보탰고,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도 남자 단체전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어 2024 파리 올림픽 남자 단체전에서도 정상에 올라 개인 통산 세 번째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그리고 이번 아시안게임에서도 김우진·이우석과 함께 남자 리커브 단체전 금메달을 따냈다. 2023 항저우 아시안게임, 2024 파리 올림픽에 이어 주요 종합대회에서 계속 정상급 성적을 이어온 셈이다.아울러 김제덕은 군인 신분일 때 한 번쯤 해보고 싶어 거수경례를 계속하고 있다고도 얘기했다. 아마도 이 말은 둘러대기를 빙자한 겸손이었을 터다.▶병역특례가 늘상 반감을 산 건 결코 아니다. 2018년 손흥민이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체육요원 편입 자격을 얻었을 때는 이미 프리미어리그에서 한국을 알리고 있는 선수가 그 활동을 계속할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이를 반기는 여론이 상당했다. 손흥민 역시 금메달 뒤 "금메달은 국민의 것"이라며 국민에게 공을 돌렸다. 2002 한일월드컵 4강 대표팀에 주어진 병역특례도 이후 박지성·이영표 등 여러 선수가 유럽 무대에서 활약하는 계기가 됐다는 점에서 제도의 순기능을 보여준 특수한 사례로 남아 있다.결국 병역특례의 이미지를 결정하는 것은 혜택 자체만이 아닐지 모른다. 혜택을 받은 뒤 어떤 태도를 보이고, 그 기회를 다시 어떤 성취로 돌려주는가도 국민이 제도를 받아들이는 중요한 기준이다.김제덕의 거수경례는 거창하지 않았다. 조금 서툴렀다. 그래서 오히려 더 진심이 느껴졌다.

  • 농지조사 투기 잡겠다더니…도지 관행만 때려잡나

    농지조사 투기 잡겠다더니…도지 관행만 때려잡나

    정부가 '경자유전' 원칙을 앞세워 벌이는 농지 심층조사에서 경북 농촌은 정부의 당초 목표였던 '투기 근절' 대신 영농 관행과 생활형 위반만 적발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개발압력과 땅값이 높은 수도권과 달리 경북 농촌은 시세차익을 노린 투기보다 고령농의 위탁경작과 구두 도지가 대부분이어서다. 농민들은 "빈대 잡으려고 초가삼간 다 태우겠다는 농지조사가 농촌사회 갈등을 부추기고, 막대한 행정력 낭비라는 경고를 받게 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8월부터 심층조사…전국 5천명 규모 조사인력4일 경북도 등에 따르면 경북에서도 농지 심층조사가 본격화하고 있다. 도내 22개 시·군 자체 채용 조사원은 시·군별로 ▷경주 54명 ▷포항 46명 ▷김천 40명 ▷의성 36명 등 모두 542명이다. 경주가 54명으로 가장 많았고 울릉이 3명으로 가장 적었다.여기에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이하 농관원) 경북지원이 별도로 뽑은 조사원 47명도 투입됐다.이들이 들여다보는 농지도 방대하다. 도내 심층조사 대상은 구미 7만2천179필지, 포항 7만1천198필지, 영양 7만855필지, 문경 6만8천24필지, 경산 6만5천723필지 등 모두 92만7957필지다. 안동이 9만2406필지로 가장 많았고 청도가 1만423필지로 가장 적었다.조사원들은 농지대장 등 행정자료를 토대로 1차 확인을 거친 뒤 현장으로 나간다. 도내 대다수 지자체들은 이달부터 농지를 직접 찾아 소유자와 실경작자가 같은지, 실제 농사를 짓고 있는지, 휴경 및 다른 용도로 사용하고 있는지 등에 대한 파악에 나설 계획이다. 이후 서류와 현장이 맞지 않는 경우 소유자와 경작자 등을 상대로 추가 확인도 진행한다.농관원도 별도 조사를 진행한다. 농관원은 토지거래허가구역과 공유취득 농지 등 조사 난도가 높은 대상 일부를 맡아 실제 경작과 불법 임대차, 무단 휴경·전용, 시설 설치 여부 등을 확인한다.◆수도권형 투기와 다른 농촌…"도지·문중 땅부터 걸릴라"경북 농촌의 걱정은 조사 규모보다 적발 후에 있다. 정부는 전수조사 추진 초기 수도권 농지를 주요 투기 위험지역으로 봤다. 당시 경기지역 농지 실거래가격은 3.3㎡당 60만7천원으로 전남 8만천원의 7.4배였다. 농식품부는 수도권에서 투기 목적의 농지 소유가 많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경북 농촌 사정도 전남과 다르지 않다는 게 현장 목소리다. 개발 호재를 노려 사둔 농지보다 나이 든 지주가 이웃에게 맡긴 논이나 계약서 없이 수십 년간 도지(賭地)를 주고받은 땅이 흔하다. 문중 땅을 종원이나 지역 농민이 경작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시설물도 문제다. 농부들은 농막이나 농업용 간이창고 등을 설치한 경우가 적지 않다. 조사 과정에서 허용·신고 범위를 벗어났다면 자칫 불법 전용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농막은 현행 농지법상 연면적 20㎡ 이하로 설치해야 한다. 이를 넘기거나 주거용으로 사용하면 농막으로 인정되지 않아 농지전용 허가·신고 대상이 될 수 있다. 농업용 간이창고도 필요한 허가 절차 없이 설치하면 위반 대상이다.다만 정부는 고령으로 인한 불가피한 휴경, 농업인 간 교환 경작, 농업용 간이창고 설치 등은 계도와 적법화 등 대안조치를 우선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지난달 고령·상속 등에서 생긴 관행적 위반에 정상화·양성화 기회를 주겠다는 후속 대책도 내놨다.현장에서는 지역별 농지 여건을 더 세밀하게 반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수도권형 투기와 농촌의 오래된 소유·경작 관계를 같은 조사망으로 훑은 뒤 사후에 구분하는 방식이 불필요한 불안을 키울 수 있다는 것이다.경북의 한 농민은 "심층조사는 투기 우려가 큰 수도권에 집중해야 한다"며 "지방에서는 정상화·양성화를 위한 관행과 위반을 바로잡느라 행정력과 농민들의 시간만 낭비될 수 있다"고 꼬집었다.◆"계약서는 새로 쓰면 되는데"…과거 직불금은 갈등의 씨앗심층조사에서 과거 직불금 문제를 파헤칠 경우 적잖은 파장이 예상된다. 구두 도지를 서면 계약으로 바꾸는 것은 가능하다. 하지만 과거 실제 경작자가 아닌 지주가 직불금을 받아왔다면 얘기가 달라진다.직불금은 거짓이나 부정한 방법으로 받은 사실이 확인되면 환수와 제재 대상이 될 수밖에 없다. 2026년 시행지침에는 부정수급 환수 처분의 소멸시효를 지급 시점부터 5년으로 두고 있다. 관행적 도지 문제를 두고 쉬쉬하거나 조사에 협조하지 않는 큰 이유 중 하나다.예천의 한 농민은 "구두로 도지를 주고 5년간 임대료 대신 직불금을 지주인 내가 받았다. 이 사실이 적발되고 앞으로 계약서를 쓴다고 해도 이전까지 받은 직불금을 어떻게 처리할지 몰라 불안하다"고 말했다.단순한 행정 정비가 농민 사이의 돈 문제로 번질 수 있다는 걱정도 나온다. 그동안 '직불금은 지주가 받고, 농산물은 실경작자가 가져가는 방식'을 사실상 임대료처럼 여겨온 경우라면 환수 여부에 따라 과거 도지까지 다시 계산해야 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또 다른 지주는 "과거 직불금을 환수한다고 하면 실경작자와 그동안의 임대료도 다시 따져봐야 할 것 같다"며 "직불금이나 임대료를 과거까지 다시 따지기 시작하면 신뢰로 이어온 농촌 공동체가 불신과 갈등에 휩싸일 수 있다"고 말했다.

  • 'K-선거' 참관한 11개국에 '투표용지 부족' 숨긴 선관위

    'K-선거' 참관한 11개국에 '투표용지 부족' 숨긴 선관위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당시 해외 11개국 선거기관 관계자들을 초청한 자리에서 투표용지 부족과 투표중단 사태에 대해선 별도의 언급을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국제선거참관단 10명 중 8명은 '투표용지 배부절차'를 가장 인상적인 본투표 절차로 꼽는 등 현실과는 동떨어진 평가를 내놓았다.4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권영진 국민의힘 의원(대구 달서구병)이 중앙선관위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선관위는 지난 5월 29일부터 6월 5일까지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국제선거참관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11개국 선거기관 관계자 34명이 참가했고, 예산은 4억1천900만원이 투입됐다.프로그램은 해외 선거 관계자들에게 국내 선거제도와 선거관리 경험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참가자들은 사전투표와 본투표, 개표 과정 등을 직접 참관했다.문제는 투표용지 부족 등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음에도 선관위 측이 참관단에 이같은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는 점이다. 권 의원의 관련 질의에 선관위 측은 "별도 설명·공지하거나 질의응답을 진행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선거관리의 중대한 사고가 설명 대상에서 빠지면서 프로그램 전체 평가는 사실상 만점에 가까웠다. 참가자 중 31명을 대상으로 한 만족도 조사에서 전원이 프로그램 전반에 '만족 이상'이라고 답했고, 본투표 참관 만족도도 96.8%를 기록했다. 특히 25명(80.6%)은 본투표에서 가장 인상적인 요소로 '투표용지 배부절차'를 꼽았다.실제 만족도 조사에도 투표용지 부족이나 투표중단 등 선거관리 사고의 인지 여부나 대응을 평가하는 문항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선관위는 지난 6월 4일 열린 국제선거참관 평가회의 발표 원문과 회의록·녹취록, 통·번역 자료 등도 별도로 생산·관리하지 않는다고 했다.권 의원은 "바로 그날 다른 투표소에서 투표용지 부족과 투표중단 사태가 발생했는데 이를 별도로 설명하지도, 설문에서 묻지도 않았다면 '프로그램 만족도 100%'라는 수치의 한계도 함께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선거관리 경험을 해외에 전파한다면 잘 된 절차만 보여줄 것이 아니라 실패가 발생했을 때 무엇이 잘못됐고 어떻게 대응했으며 무엇을 개선할 것인지까지 공유해야 한다"며 "국제선거참관단 사업도 결국 선관위의 '치적 쌓기용'이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했다.

  • 개천절 장외집회로 투쟁력 끌어올린 野, 국감도 벼른다

    개천절 장외집회로 투쟁력 끌어올린 野, 국감도 벼른다

    국민의힘이 개천철인 3일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 장외집회를 열고 이재명 정부 규탄 열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당은 앞으로 국회 국정감사에서 정부의 민생경제와 안보 등 실정을 부각하며 대여 투쟁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4일 정치권에 따르면 전날 서울 숭례문 앞에서 열린 국민의힘 주최 '이재명 정권 심판 민생회복·안보수호 국민행동대회'에는 장동혁 대표, 정점식 원내대표를 비롯해 현역 의원 70여 명이 참석했다. 국민의힘에 따르면 이날 행사에 당원과 시민 등 20만 명가량이 모였다. 국민의힘은 집회에서 북한군 지뢰 폭발 사고, 검찰청 폐지, 이재명 대통령 재판 문제 등을 거론하며 대여 공세를 벌였다. 장 대표는 "이성을 상실한 이재명 독재에 대한민국이 송두리째 무너지고 있다"며 "이재명 1년 반 만에 대한민국이 지옥이 됐다. 부동산도, 민생도, 경제도, 안보도, 치안도, 모두 지옥"이라고 날선 발언을 쏟아냈다. 그는 "대한민국의 주인은 이재명이 아니라 우리다. 우리가 함께 싸우면 대한민국을 지켜낼 수 있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 원내대표는 "대통령이 입법, 사법, 행정 3권을 한 손에 쥐고 왕처럼 거들먹거린다"면서 "사법부는 이 대통령 5개 재판을 당장 재개해야 한다. 재판 재개가 대한민국 정상화의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9월 규탄대회를 연 지 약 1년 만에 장외집회를 마무리한 국민의힘은 당분간 국정감사 등 원내 투쟁에 집중할 예정이다. 당은 이번 국감을 '이재명 정부 실정 검증대'로 규정하고 ▷DMZ 지뢰 폭발 사고 ▷형사사법체계 개편 ▷전월세 대란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도입 ▷농지 전수조사 ▷대미 투자 협상 ▷미래대응기금 신설 등을 전방위 검증할 방침이다.

  • "개혁 수장 부적합" "친윤 검사 아냐" 여권 내 갑론을박

    김지용 초대 중대범죄수사청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앞둔 여권 내에서 인선의 적절성을 두고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검찰 출신으로 수사·기소 분리에 반대했던 김 후보자의 이력이 부정적 기류의 근거가 되고 있다.더불어민주당 소속 추미애 경기도지사는 지난 2일 페이스북에서 "언제든 국민과 정의에 등을 돌릴 수 있는 자를 왜 개혁의 사명을 띠고 출범하는 배의 선장으로 중용하는가"라며 이번 인선을 정면으로 비판했다. 이어 "내란극복을 해내야 하는 중수청의 수장으로는 전혀 적임자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박주민 민주당 의원도 "수사와 기소 분리를 반대했던 입장을 가진 사람이 중수청 초대 수장이 되는 게 맞느냐"며 "원칙을 지켜나갈 수 있는 사람인지를 보고 부적격하다면 목소리를 내겠다"고 말했다.반면, 같은 당 송영길 의원은 "이분은 친윤 검사가 아니라 윤석열 장모의 수사재개 명령을 내렸다가 미움을 받아서 좌천됐다고 사표를 낸 사람"이라며 "이런 사람을 친윤 검사로 말하는 건 적절치 않다"며 엄호에 나서며 이견을 표출했다.김 후보자를 지명한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2일 정청래 전 민주당 대표와 만찬 회동을 갖고 핵심 지지층 보듬기에 나섰다. 이 대통령은 이어 4일에는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개혁은 목표이어야지 선명함을 드러내고 주목받고 누군가를 공격하는 수단이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이는 김 후보자 임명 문제를 둘러싼 논쟁이 이어지는 상황에 대한 반응으로, '개혁 의지는 여전하다'는 것을 강조해 지지층의 우려를 불식시키는 동시에 '과도한 공격은 자제해달라'는 뜻으로 해석된다.

  • 전체 정원 66% 채운 중수청, 사건 기록 수기 입력할 판

    전체 정원 66% 채운 중수청, 사건 기록 수기 입력할 판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이 2일 개청 이후 곳곳에서 업무 공백과 혼선이 나타나는 가운데 첫 휴일을 반납하고 조직 정상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아직 정원에 크게 못 미치는 인력으로 출범한 데다 수사 시스템과 사건 기록 이관도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에서 일부 간부와 직원들이 휴일에도 출근해 업무 매뉴얼을 정비하는 등 안착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이다.4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날 중수청은 일부 간부와 직원들을 출근시켜 본격적인 수사에 대비한 준비 작업을 진행했다. 출근한 직원들은 각 국·과별 사무 분장과 업무 매뉴얼을 수립하는 등 행정·실무 절차를 정비했다.당분간 형사사법정보시스템(KICS·킥스)의 일부 기능만 사용할 수 있어 사건 기록을 수기로 입력·처리하는 등 구체적인 업무 방식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중수청은 정원 2천874명의 66% 수준인 약 1천900명으로 출범했다. 인력 부족과 시스템 미비 등 개청 초기 혼선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조직의 조기 안착을 위해 휴일에도 일부 직원을 투입한 것으로 풀이된다.다만 공소청으로부터 사건 기록 이관은 아직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지난 2일 직접 수사 권한을 내려놓은 공소청은 성질상 불가피하거나 공소시효가 얼마 남지 않은 사건에 대해 최장 90일간 수사를 이어갈 수 있다. 공소청은 이 기간 진행 중인 인지 사건 수사를 최대한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지난 6·3 지방선거 관련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도 공소시효가 6개월인 만큼 공소청이 계속 수사할 예정이다. 송치 사건 역시 검사가 기록을 살피는 대로 기소·불기소 또는 보완수사 요구 여부를 순차적으로 결정할 방침이다.

  • 육 여사 자리에 총알 자국…암살자(들) '탄환 굿즈' 논란

    육 여사 자리에 총알 자국…암살자(들) '탄환 굿즈' 논란

    영화 '암살자(들)'이 이번엔 '탄흔 티켓 굿즈'로 또 다른 논란을 빚고 있다.오세훈 서울시장은 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육영수 여사가 피격당한 순간을 연상시키는 이른바 '탄흔 티켓'까지 등장했다"며 "얄팍한 상술이라고 치부하기에는 도를 넘어도 한참 넘은 몰지각한 상업적 행태"라고 꼬집었다. 이어 오 시장은 "수많은 국민이 지켜보는 광복절 기념식장에서 흉탄에 목숨을 잃으셨다. 그 참혹한 순간마저 손에 쥐고 즐기는 '굿즈'의 소재가 되어야 하느냐"고 한탄했다.메가박스가 한정판으로 배포한 해당 굿즈는 종이 포장 안에 흰색 종이의 기념 티켓과 투명한 플라스틱 판이 들어있다. 기념 티켓에는 1974년 8월 15일 재일교포 문세광이 박정희 전 대통령에게 총을 쏘는 과정에서 육영수 여사가 총탄에 맞아 숨지는 현장이 새겨져 있는데, 티켓 위에 판을 겹치면 기존 4개의 총탄 자국이 6개로 늘어나는 방식으로 제작됐다.이같은 굿즈 디자인에 야권에서는 연일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은 3일 페이스북에 "육 여사의 죽음을 영화 티켓 굿즈로 만든 메가박스 대표와 기획자, 보고 라인 전원을 즉각 경질하고 압수수색하라"고 했다. 또한 "육 여사가 앉은 자리에 선명한 총알 자국, 이 '패륜 굿즈'를 눈 뜨고 볼 수 없다"면서 "메가박스는 굿즈를 전량 폐기하고 사과하라. 그렇지 않으면 강력 조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김태규 국민의힘 의원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해당 굿즈 사진을 올리고 맹비판을 했다. 김 의원은 "영화 암살자는 만든 굿즈까지 패륜적이다. 사라진 흉탄으로 6발을 완성한다는 걸 굳이 묘사하고 있다. 자신들만의 뇌피셜만 면죄부가 인정되는 특권층"이라고 적었다.앞서 이기인 개혁신당 비상대책위원장도 2일 이 티켓을 공개하며 "목숨을 앗아간 총격을 소장품으로 만들어야 했나. 누군가에게는 평생 지워지지 않는 참극이 어떻게 다른 누군가에게는 기발한 판촉 아이디어가 되나"며 "표현의 자유는 비판을 막아주는 방탄판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 주진우

    주진우 "'암살자(들)' 제작사, 투자금으로 부동산 투기"

    영화 '암살자(들)'의 제작사가 받은 국책은행들의 투자금을 사실상 부동산 건설 투기에 이용하고 있으며, 여기에 정부·여당이 영향력을 미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영화 내용에 대한 역사 왜곡 논란이 제작사에 대한 국책은행의 특혜성 투자 시비로까지 번지는 양상이다.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은 4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영화 제작사 하이브미디어코프는 서울 홍익대 부근에 2021년 127억원을 주고 확보한 토지에 15층 건물을 짓고 있다며 이 같은 의혹을 제기했다.주 의원에 따르면 지난 7월 1일 하이브미디어코프에 산업은행은 140억원을, 중소기업은행은 142억원을 각각 직·간접 투자했다. 이 중 영화 '암살자(들)'에는 24억원만 투입됐다. 회사는 투자와 동시에 해당 토지에 근저당권을 설정했으며, 투자금으로 건설자금을 돌려막는 구조라는 것이 주 의원의 설명이다.주 의원은 "이재명 정부 들어, 이런 종북, 역사 왜곡 제작사에 왜 이런 특혜 투자를 해 주는 것이냐"면서 "민주당과 이재명 정권의 입김 없이, 이런 부동산 투기에 나랏돈이 투자될 수 있느냐"며 의구심을 제기했다.주 의원은 또 "산업은행과 중소기업은행은 투자 심사를 거쳤고 외압은 없었다고 강변하지만, 그 말을 곧이곧대로 믿을 국민은 없다"며 "즉시 투자금을 회수하고, 투자 경위는 수사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주 의원은 아울러 해당 영화의 싱가포르국제영화제 개막작 상영을 막겠다며 국민의힘 의원 전원이 '철회 요청 서한'을 싱가포르에 보내기로 뜻을 모았고, 브라질 등 다른 영화제에서도 상영 철회를 강력히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 "사법권 독립 논리 반해" 조희대, 국감 증인 출석 거부

    조희대 대법원장이 대통령과 국회의 압박 속에서도 사법부의 독립성과 대법원장의 헌법상 권한을 강조하며 국정감사 증인 출석 요구를 거부했다.대법관 제청 과정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나눈 협의 내용을 공개하지 않겠다는 입장과 함께 국회의 출석 요구 자체가 삼권분립과 사법권 독립 취지에 맞지 않는다는 논리를 내세운 것이다.4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따르면 조 대법원장은 지난 2일 서영교 법사위원장에게 불출석 의견서를 제출했다.조 대법원장은 의견서에서 "제청권자인 대법원장이 현재 진행 중인 인사에 관한 민감한 사항이나 대통령과의 협의 내용을 구체적으로 공개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밝혔다.또 제청권 행사와 관련해 고발이 이뤄진 만큼 향후 수사 절차가 진행될 가능성도 불출석 사유로 들었다.특히 국회가 대법원장의 독립적 제청권 행사에 관해 증언을 요구하는 것은 삼권분립과 사법권 독립에 반하고 국정감사의 권력분립상 한계를 벗어난다고 주장했다.조 대법원장은 앞서 2일 신임법관 임명식에서도 "어떠한 변화 속에서도 사법의 독립성과 공정성, 청렴성이라는 근본 가치는 결코 흔들려서는 안 된다"며 "재판의 독립은 법관 개인을 위한 특권이 아니라 국민이 공정한 재판을 받을 권리를 보장하기 위한 헌법적 요청"이라고 강조했다.

  • 개천절 연휴 마지막 날 귀경길 정체…부산→서울 5시간

    개천절 연휴 마지막 날 귀경길 정체…부산→서울 5시간

    사흘간 이어진 연휴 마지막 날이자 개천절 대체공휴일인 5일 전국 고속도로에서 귀경 차량이 늘기 시작했다.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주요 도시에서 서울 요금소까지 예상 소요 시간은 부산 5시간 10분, 울산 4시간 50분, 목포·대구 4시간 10분, 광주 3시간 30분, 강릉 2시간 40분, 대전 1시간 40분이다.오후에는 귀경 차량이 더 몰리면서 정체가 한층 심해질 전망이다. 정오부터는 부산에서 서울까지 예상 소요 시간이 5시간 40분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도로공사는 귀경 방향 정체가 오전 10~11시부터 본격화해 오후 4~5시께 가장 심해진 뒤, 오후 10~11시쯤 해소될 것으로 내다봤다.이날 전국 고속도로 교통량은 약 509만대로 예상된다. 수도권에서 지방으로는 39만대, 지방에서 수도권으로는 41만대가 이동할 것으로 전망됐다.반면 서울에서 지방으로 향하는 고속도로 흐름은 대체로 원활할 것으로 예상됐다.서울 시내 주요 도로도 현재까지는 큰 정체 없이 비교적 원활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서울시 교통정보 시스템에 따르면 올림픽대로와 강변북로, 내부순환로를 비롯해 동·서부간선도로와 강남순환로 등 주요 간선도로에서도 아직 뚜렷한 정체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

  • 공영주차장 차박 과태료 30만원…캠핑카 방치 100만원

    공영주차장 차박 과태료 30만원…캠핑카 방치 100만원

    단풍철 주말이면 바닷가와 강변의 무료 공영주차장은 차박 차량과 캠핑카로 채워진다. 하룻밤 세워 두는 것까지 막지는 않지만, 어디까지가 주차이고 어디부터가 야영인지 헷갈린다는 이용자가 많다. 기준은 단순하다. 차 안에 머무는 것은 주차, 차 밖으로 장비를 꺼내는 순간부터는 단속 대상이다.◆ 하룻밤 차박 … 텐트·버너 꺼내면 1차 30만원공영주차장에서 야영을 하거나 음식을 조리하고 불을 피우면 과태료를 문다. 1차 적발은 30만원, 2차는 40만원, 3차 이상은 50만원이다. 텐트와 타프를 치는 것, 차량 어닝을 펴고 테이블을 놓는 것, 휴대용 버너로 라면을 끓이는 것이 모두 여기에 들어간다.차 문을 닫고 안에서 잠을 자거나 간단히 식사하는 것은 금지 행위로 열거돼 있지 않다. 창문 가리개와 침낭 정도로 끝내고, 조리는 인근 식당이나 취사가 허용된 야영장을 쓰는 편이 안전하다.단속 대상은 지방자치단체가 설치한 곳에 더해 지방공사와 지방공단이 만든 주차장까지 포함한다. 공원이나 체육시설 부설 주차장도 운영 주체를 먼저 확인해야 한다.◆ 48시간 … 요금을 매기는 지자체부터 확인무료인 줄 알고 찾아갔다가 요금을 무는 주차장이 늘고 있다. 충북 청주시는 조례를 고쳐 48시간을 넘겨 세워 둔 차량에 하루 최대 8천원, 월 최대 24만원의 주차요금을 물린다. 이 조치 이후 장기 주차돼 있던 캠핑카 60여 대가 자리를 비웠다.경기 가평군처럼 무료 주차장을 전면 유료로 돌린 곳도 있다. 출발 전 해당 시군 홈페이지에서 운영 방식과 시간당 요금, 장기 주차 제한 시간을 확인해 두면 된다.◆ 1개월 … 자리만 옮기는 '메뚜기 주차'도 방치무료 공영주차장에 정당한 사유 없이 1개월 이상 차를 세워 두면 이동명령과 강제 견인 대상이 되고, 최대 100만원 이하 과태료를 문다. 지난 8월 28일 시행된 개정 주차장법은 방치 여부를 판단하는 범위를 주차 구획에서 주차장 전체로 넓혔다. 며칠에 한 번씩 옆 칸으로 자리만 바꾸는 방식으로는 기간 계산을 피하지 못한다.차량이 파손되거나 분해돼 운행이 불가능한 상태라면 기준은 15일로 짧아진다. 2020년 3월 이후 등록한◆ 견인 뒤 … 24시간 지나면 등기, 한 달 뒤 매각견인된 차를 되찾으려면 소유자가 신분증을 들고 직접 가야 한다. 견인료와 보관 일수만큼의 보관료는 전액 소유자 몫이다. 견인 뒤 24시간이 지나도록 찾아가지 않으면 보관 장소를 소유자에게 등기로 통지한다.통지 후 1개월이 넘도록 반환을 요구하지 않으면 지자체가 직권으로 매각하거나 폐차한다. 소유자를 특정할 수 없는 차량은 14일 이상 공고한 뒤 같은 절차를 밟는다.◆ 흔한 실수 … 입구 앞 '잠깐 주차'가 가장 비싸다주차장 출입구나 통행로를 가로막은 차량은 별도로 제재한다. 관리자의 이동 요구에 따르지 않으면 1차 200만원, 반복 불응이나 재위반 때는 최대 500만원까지 과태료가 올라가고 즉시 견인 대상이 된다. 자리가 없다고 입구 앞에 잠깐 대 놓는 습관이 가장 큰 비용으로 돌아온다.◆ 행위별 처분 한눈에차 안 취침·식사: 금지 행위 아님, 창문 가리개·침낭으로 마무리텐트·어닝·버너 사용: 1차 30만원, 2차 40만원, 3차 이상 50만원48시간 초과 주차: 청주시 등 일부 지자체 하루 최대 8천원, 월 24만원1개월 이상 방치: 이동명령·강제 견인, 과태료 최대 100만원파손·운행불가 차량: 15일 이상 방치 시 견인 대상출입구·통행로 차단: 1차 200만원, 최대 500만원과 즉시 견인

  • 쯔쯔가무시 환자 80% 10~11월…귀가 후 '검은 딱지' 확인

    쯔쯔가무시 환자 80% 10~11월…귀가 후 '검은 딱지' 확인

    단풍 산행과 가을 캠핑이 몰리는 10~11월은 쯔쯔가무시증 환자가 가장 많이 나오는 시기다. 질병관리청이 지난 8월 발표한 통계를 보면 국내 연간 환자는 3천~6천명인데, 이 가운데 약 80%가 이 두 달에 몰리고 11월 한 달에만 절반 이상이 나온다. 막는 요령은 단순하다. 털진드기 유충이 피부에 닿을 틈을 없애고, 야외활동 뒤 열흘 동안 몸에 생긴 검은 딱지를 살피면 된다.◆ 출발 전 … 밝은색 긴팔에 바짓단은 양말 속으로옷차림부터 정한다. 밝은색 긴팔 상의와 긴바지를 입고, 발목을 덮는 목 긴 양말을 신는다. 바지 밑단은 양말 안으로 완전히 집어넣어 틈을 막는다. 털진드기 유충은 다리 쪽에서 옷 속으로 기어 올라온다. 하체 틈새만 막아도 상당 부분 걸러진다.기피제는 몸이 아니라 신발과 양말, 바지 밑단에 뿌린다.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 기준으로 이카리딘 15% 제품은 기피 효과가 4~5시간, 20% 제품은 8시간가량 간다. 산행이 길어지면 중간에 한 번 더 뿌리면 된다.어린이와 함께 간다면 성분 표시를 본다. 디에틸톨루아미드(DEET) 기피제는 10% 이하 제품이 생후 6개월 이상, 10%를 넘는 제품은 12세 이상에만 쓸 수 있다. 반바지에 발목이 드러나는 신발 차림으로 풀숲에 들어가는 것은 피한다.◆ 풀밭에서 … 돗자리 없이 앉지 않고, 겉옷도 내려놓지 않는다털진드기 유충은 0.3㎜ 이하로 눈에 잘 띄지 않는다. 풀밭에 직접 앉지 말고 반드시 돗자리를 깐다. 전망 좋은 바위나 낙엽 위도 마찬가지다.쉬면서 겉옷을 벗어 풀밭에 두는 습관이 화근이 된다. 옷감에 유충이 옮겨 붙으면 다시 입는 순간 피부에 닿는다. 가방과 겉옷은 돗자리 위나 바위 위에 올려 둔다.발목 높이를 넘는 풀숲에서 노상 배뇨를 하는 것도 피해야 한다. 쯔쯔가무시증 가피가 사타구니처럼 습하고 가려진 부위에 잘 생기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귀가 직후 … 털어서 단독 세탁, 샤워하며 네 곳 확인집에 들어서기 전 옷을 털고, 입었던 야외복은 다른 빨래와 섞지 말고 단독으로 세탁한다. 실내에서 옷에 붙어 있던 유충에 물리는 2차 감염을 막기 위해서다. 사용한 돗자리도 한 번 씻어 햇볕에 완전히 말린 뒤 보관한다.그다음은 샤워다. 물을 맞으면서 겨드랑이, 사타구니, 무릎 뒤 오금, 허리띠 자리를 눈으로 확인한다. 물린 자리에 생기는 가피는 직경 5~20㎜의 붉은 테두리를 두른 검은 딱지다. 통증도 가려움도 없어 만져서는 모르고 봐야 찾는다.◆ 물린 뒤 10일 … 고열 오면 '산에 다녀왔다'부터 말한다잠복기는 1~3주, 보통 열흘 안팎이다. 물린 날이 아니라 열흘쯤 뒤 갑작스러운 고열과 오한, 두통, 발진으로 시작한다. 야외활동 뒤 이런 증상이 오면 진료실에서 산행이나 캠핑을 다녀왔다는 사실부터 알린다.제때 알리면 치료는 빠르다. 전용 항생제인 독시사이클린을 쓰면 1~2일 안에 열이 내린다. 국내 치명률은 0.1~0.3% 수준이지만, 치료 시기를 놓치면 크게 뛴다. 질병관리청은 가을 산행 중 풀밭에 앉아 쉰 뒤 8일 만에 고열이 났는데도 감기약만 먹다 폐렴 합병증으로 입원한 사례를 소개했다. 50대 이상이거나 기저질환이 있으면 특히 조심해야 한다.◆ 흔한 실수 … 딱지를 못 찾았다고 안심하기가피는 환자의 80~90%에서 나타나지만, 7~50%는 육안으로 끝내 찾지 못한다. 머리카락 속이나 등처럼 혼자 보기 힘든 자리에 생기면 더 그렇다. 딱지가 안 보인다고 쯔쯔가무시증이 아니라고 단정하면 안 된다.해열제로 버티는 것도 자주 나오는 실수다. 열이 사흘 이상 이어지는데 야외활동 이력이 있다면 감기약을 더 먹기보다 의료기관을 찾는 쪽이 빠르다.질병관리청은 지난 8월 야외활동 뒤 가피가 확인되거나 발열·발진 같은 증상이 10일 이내 나타나면 신속하게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으라고 당부했다.◆ 상황별 쯔쯔가무시증 대처 한눈에출발 전: 밝은색 긴팔·긴바지, 목 긴 양말에 바짓단 넣기, 신발·양말·바지 밑단에 기피제기피제: 이카리딘 15% 4~5시간, 20% 8시간, DEET 10% 초과 제품은 12세 이상풀밭에서: 돗자리 필수, 겉옷 벗어 두지 않기, 풀숲 노상 배뇨 금지귀가 직후: 옷 털어 단독 세탁, 돗자리 세척 후 완전 건조, 샤워하며 겨드랑이·사타구니·오금 확인딱지 발견: 5~20㎜ 검은 딱지, 통증 없음, 즉시 진료10일 내 고열: 야외활동 이력 알리기, 항생제 투여 시 1~2일 내 해열

  • '예산 축소·콘텐츠 답보' 정체성 흐려지는 대구 청년주간

    '예산 축소·콘텐츠 답보' 정체성 흐려지는 대구 청년주간

    청년들이 직접 기획하고 참여하는 축제를 표방하며 전국 최초로 시작한 대구 청년주간이 예산 축소와 콘텐츠 답보 속에 정체성이 흐려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2015년 첫선을 보인 뒤 10년 넘게 명맥을 이어왔지만, 최근 2년 사이 예산이 절반으로 줄어든 데다 노래·댄스 행사와 플리마켓 등 비슷한 프로그램이 반복되면서 '청년주간'이라는 이름이 무색해지고 있다는 것이다.행사를 주관하는 대구행복진흥사회서비스원(이하 행복진흥원)도 수장 공백이 수개월째 이어지면서 청년사업 전반의 변화 동력마저 약해지고 있다는 지적이다.4일 매일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대구시는 지난 2일부터 이틀간 청년센터 행복그래와 동성로 일원에서 '청년무브(YOUTH MOVE)'를 주제로 '2026 대구청년주간'을 진행했다. 첫날에는 센터에서 청년 교류회를 열었고, 이튿날에는 동성로에서 공연과 체험·판매 부스 등을 운영했다.◆ 청년 특색 보이지 않아…정체성 흔들최근 3년간 청년주간 행사 계획을 살펴본 결과, 전체적인 구성은 큰 변화가 없었다. 청년카니발과 청년 가요제·댄스대회 등 공연 프로그램과 토크쇼, 기관·청년단체 부스, 소품 판매 등이 매년 반복됐다.기존 틀을 유지한 채 매년 1~2개의 새로운 콘텐츠를 추가하는 수준에 머물렀다. 올해는 외국인 유학생을 초청한 교류회가 새롭게 마련됐지만 체험·판매 부스는 키링 만들기와 패브릭 아트 등으로 채워져 기존 플리마켓과 차별성을 찾기 어려웠다.청년들의 기획 참여도 제한적이었다. 매년 축제 개선 등을 위해 청년 자문단을 구성하고 있지만 활동 기간이 짧고 회의 횟수도 많지 않기 때문이다. 올해는 지방선거 이후 자문단이 구성되면서 회의가 한 차례 열리는 데 그쳤고, 자문단이 참여하지 못한 자리는 기존 대구청년정책네트워크 회원들이 메웠다.◆ 예산·책임 줄어…변화 동력도 '삐걱'행사 정체성이 흐려지는 배경에는 예산 축소도 자리하고 있다. 2023년 4억원이었던 청년주간 예산은 지난해 3억원으로 줄었고, 올해는 2억원까지 감소했다. 2년 만에 예산이 절반으로 쪼그라든 셈이다.행사를 이끄는 인력 구성에도 큰 변화가 없었다. 총감독은 2023년부터 같은 인물이 맡고 있으며, 청년 조감독제를 도입하는 등 변화를 시도했지만 행사 구성의 변화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올해는 예산 감소로 청년 조감독단마저 꾸리지 못해 총감독 혼자 행사를 이끌었다.행사를 주관하는 행복진흥원의 수장 공백도 장기화하고 있다. 초대 원장인 정순천 전 원장이 시 감사를 받던 중 중도 사퇴한 데 이어 후임 배기철 원장도 지난 2월 동구청장 출마를 앞두고 사퇴했다. 반년이 훌쩍 지난 현재까지 후임 원장이 정해지지 않으면서 청년사업 전반의 방향성이 약해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대구시가 변화 의지 보여야"청년주간의 취지를 살리고 사업을 다변화하려면 대구시가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청년 정치인인 주경민 대구 남구의원은 "청년 정책은 인구 규모에 비해 상대적으로 관심과 지원이 미약하다"며 "청년이 직접 참여하고 주도할 수 있는 행사의 다각화가 필요하다. 시와 센터가 보다 적극적인 의지를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대구시는 한정된 예산 안에서 청년 참여를 높일 방안을 찾겠다는 입장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청년 100여 명을 모아 워크숍을 열고 행사에 대한 의견을 듣는 등 새로운 참여 방식을 고민하고 있다"며 "내년부터는 행사 구성뿐 아니라 개최 장소 변경까지 검토할 계획"이라고 했다.

  • 선거 앞둔 트럼프, LNG 투자 압박…한미 안보 변수로?

    선거 앞둔 트럼프, LNG 투자 압박…한미 안보 변수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이 역대 누구보다 알래스카에 많은 성과를 가져왔다고 주장했다. 한국 정부가 아직 투자 여부를 결정하지 않은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 개발 사업에 한국의 대미 투자 자금이 투입될 것이라고 미국 측이 발표한 가운데 나온 발언이다.트럼프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알래스카는 나에게 매우 특별한 곳이다. 나는 알래스카에 출마할 때마다 그곳에서 승리했다"고 밝혔다.이어 "나는 인류 역사상 누구보다도 더 많은 것을 알래스카에 가져왔다"며 "그 어떤 것도, 그 누구도 내 기록에 근접하지 못했으며, 그렇게 할 수 있었던 것은 내게 영광이었다"고 말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이와 함께 공화당 소속 댄 설리번 알래스카 연방상원의원의 재선을 위한 지지도 호소했다.그는 "밖으로 나가 집집마다 문을 두드리고 자원봉사를 하며 투표소에 가서 정말 훌륭한 사람인 설리번 의원을 다시 당선시켜달라"고 말했다.설리번 의원에 대해서는 "진정한 애국자이자 자랑스러운 해병대원, 미국 우선주의 전사"라고 평가하며 미군 재건과 알래스카 에너지 개발 관련 의회 표결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강조했다.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발언은 한미 간 알래스카 LNG 사업 투자 여부를 둘러싼 입장 차이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나왔다.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한국의 2000억달러 규모 에너지 분야 대미 투자 프로젝트를 발표하면서 한국이 알래스카 LNG 사업에 500억달러 규모로 투자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반면 한국 정부는 알래스카 LNG 사업의 투자 여부가 확정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한미 전략투자 양해각서(MOU)에 따른 상업적 합리성과 국내법상 절차 등을 전제로 사업 검토에 착수하는 단계라는 설명이다.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이와 관련해 "그들이 하고 싶지 않다면 나로서는 괜찮다. 그들에게 더 많이 청구하면 된다"며 "그들에게 곧 합의하지 않으면 두 배로 올릴 것이라고 전하라"고 말했다.알래스카는 전통적으로 공화당 지지세가 강한 지역이지만 최근 일부 여론조사에서는 민주당 메리 펠톨라 후보와 설리번 의원이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중간선거를 약 한 달 앞둔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화당 지지층의 투표 참여도 독려했다.트럼프 대통령은 한 영상에서 "이번 선거는 역사상 가장 중요한 중간선거"라며 조기 투표와 우편 투표 참여를 호소했다. 이어 "우리가 (승부를) 조작할 수 없을 만큼 압도적인 중간선거 승리를 거둬 급진 좌파 민주당을 물리치자"고 말했다.별도의 영상에서는 '메디케어 개선 기금'을 활용해 메디케어 수혜자 2000만명 이상에게 100달러에 가까운 금액을 며칠 안에 지급하겠다고 발표했다.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상·하원을 모두 장악할 경우 관세 수입 등을 재원으로 모든 미국 성인에게 5000달러를 지급하겠다는 구상도 밝힌 바 있다.트럼프 대통령은 이와 함께 메디케어와 메디케이드 등 사회보장 프로그램을 악용하는 사기 행위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는 입법을 의회에 촉구했다.

  • '인천공항 하루 2회' 경산 자인면 정류장 노선 신설

    '인천공항 하루 2회' 경산 자인면 정류장 노선 신설

    경산시 자인면 일대 주민들의 인천국제공항 이동길이 한층 빠르고 편리해진다.경산시는 오는 8일부터 자인정류장을 기·종점으로 하는 인천공항행 시외버스 노선이 신설돼 본격적인 운행에 들어간다고 4일 밝혔다.그동안 자인면과 인근 지역 주민들은 인천공항을 이용하기 위해 경산시외버스터미널까지 이동해야 하는 불편을 겪어왔다. 이번 직통 노선 신설로 번거로움이 크게 해소됐다. 특히 인근 자인 동부 공영주차장을 함께 활용할 수 있게 되면서, 자가용을 타고 와 공항버스로 환승하는 이용객들의 접근성과 주차 편의성도 높였다.신설된 노선은 자인정류장을 출발해 경산시외버스터미널과 구미를 거쳐 인천국제공항까지 하루 왕복 2회 운행한다. 출발 시각은 자인정류장 기준 오전 5시 25분과 오후 2시 15분이다. 인천공항 도착 시각은 제1터미널 기준 각각 오전 10시와 오후 7시 10분이며, 제2터미널에는 오전 10시 20분과 오후 7시 30분에 도착하게 된다.자인정류장 현장에서는 종이 승차권을 판매하지 않으므로 승객은 출발 전 반드시 모바일 앱을 이용해 예매를 완료해야 한다. 이용객은 '티머니GO' 또는 '버스타고' 앱을 설치한 뒤 원하는 탑승 일시와 노선을 선택해 전자 승차권을 발권받으면 된다. 탑승 시에는 앱 화면에 표시되는 QR코드를 운전기사에게 제시하면 된다.조현일 경산시장은 "자인에서 인천공항까지 환승 없이 한 번에 이동할 수 있게 되어 지역 주민들의 교통 불편이 크게 줄어들 것"이라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대중교통을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선 확충과 서비스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대학생 생활비 대출 2년 새 33% 급증… 연체액도 387억

    대학생 생활비 대출 2년 새 33% 급증… 연체액도 387억

    대학생들이 한국장학재단에서 받은 생활비 대출 규모가 2년 만에 30%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저소득층뿐 아니라 상대적으로 소득 수준이 높은 구간에서도 대출이 늘어난 가운데 연체 인원과 금액도 함께 증가했다.4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강경숙 의원이 한국장학재단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대학생 생활비 대출액은 2023년 6천406억7천만원에서 2024년 8천193억6천만원, 지난해 8천506억원으로 증가했다. 2년 사이 2천99억2천만원(32.8%) 늘어난 규모다. 같은 기간 대출 건수도 43만2천171건에서 45만7천129건으로 2만4천958건 증가했다.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학자금 지원 1~3구간 등 저소득층의 생활비 대출액은 2023년 2천715억원에서 지난해 3천634억7천400만원으로 33.9% 증가했다. 특히 3구간의 증가폭이 39.2%로 가장 컸고, 2구간과 기초생활수급자도 각각 35.5%, 32.4% 늘었다.생활비 대출 증가는 고소득 구간에서도 나타났다. 학자금 지원 9~10구간의 대출액은 같은 기간 891억5천만원에서 1천37억9천만원으로 16.4% 증가했다. 소득구간이 산정되지 않은 학생의 대출액은 44.0% 급증했다.연체 규모도 커졌다. 일반 생활비 대출 연체 인원은 6천241명에서 8천101명으로 29.8% 늘었고, 연체 잔액은 295억2천만원에서 386억9천만원으로 31.1% 증가했다. 전체 학자금대출 대손충당금 설정액도 7천117억6천만원에서 7천902억1천만원으로 11.0% 늘었다.한국장학재단의 지난해 생활비 대출 이용자 4만4천818명 대상 설문에서는 대다수가 식비와 교통비 등 실제 생활비 마련을 위해 대출금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 AG 3위 폐막…축구·야구·농구, 한일전 결승 다 이겼다

    AG 3위 폐막…축구·야구·농구, 한일전 결승 다 이겼다

    인기와 부담은 비례한다. 야구와 축구, 농구는 국내 인기 스포츠. 하지만 최근 나란히 경기력 문제로 비판을 받았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이들 구기종목이 우려를 딛고 금메달 낭보를 전했다. 다들 결승에서 일본을 무너뜨리고 영광을 안아 더 눈길을 끈다.◆남자 축구, 아시안게임 4연패 달성또 만났고, 다시 이겼다. 한국 축구대표팀이 아시안게임에서 일본과 결승전에서 맞붙은 건 3개 대회 연속.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2022 항저우 대회에서 한국은 모두 2대1로 일본을 꺾고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이번 결승에서도 일본을 울렸다.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23세 이하(U-23) 대표팀은 3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결승전에 출격, 일본을 1대0으로 꺾었다. 후반 16분 터진 엄지성의 결승골에 힘입어 적지에서 승전고를 울렸다. 대회 4연패. 통산 최다 우승 기록도 7회로 늘렸다.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면 병역 혜택이 주어진다. 이미 병역 의무를 마친 이영준, 이승원, 김준홍을 제외한 20명이 수혜자. 유럽 무대에서 뛰는 선수들은 경력이 단절될 염려 없이 활동할 발판을 마련했다. 2연속 은메달에 머문 일본은 안방에서 또 한국에게 무릎을 꿇었다.3일 결승전은 팽팽한 승부였다. 전반 중반부터 후반 초반까지 일본의 빠른 플레이에 고전했다. 후반 16분 고대하던 골이 나왔다. 양민혁이 수비와 경합을 이겨내고 오른쪽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렸고, 골키퍼의 손을 맞고 나온 공을 엄지성이 왼발로 해결했다.남은 시간을 잘 버틴 한국이 환호했다. 아시안게임 한일전 6연승. 엄지성은 이번 대회 득점(4골), 도움(4개) 모두 1위에 오르며 한국의 우승을 이끌었다. 유럽 진출 후 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양민혁도 결정적인 크로스로 4연패에 힘을 보탰다.◆야구, 아시안게임 5연패 위업 이뤄대회 개막 전까지 우려가 이어졌다. 지난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등 최근 한국 야구대표팀이 국제대회에서 부진했던 탓. 국내 인기에 비해 경기력이 떨어진다는 비판도 나왔다. 이번 대회에서 일본과 대만에 발목을 잡힐 수 있다는 예상도 적잖았다.하지만 우려를 딛고 대회 5연패를 일궈냈다. 류지현 감독이 이끈 대표팀은 지난달 27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하시 시민구장에서 열린 대회 야구 결승전에 출격, 일본을 3대1로 제쳤다. 이틀 전 일본과의 슈퍼 라운드 때 0대5로 참패한 것도 설욕했다.대회 5연패. 2010 광저우 대회 때부터 이어온 업적이다. 가장 빛난 선수는 두산 베어스의 토종 에이스 곽빈. 지난달 21일 대만전에서 6이닝 동안 무피안타 10탈삼진 무실점으로 역투한 데 이어 결승에서도 6⅓이닝 4피안타 9탈삼진 1실점으로 역투, 우승의 일등 공신이 됐다.이번 우승을 폄하하는 시선도 있다. 일본이 전원 '사회인 야구' 출신으로 선수단을 꾸린 탓. 하지만 일본 사회인 야구는 우리처럼 동호인들이 즐기는 무대가 아니다. 예전의 실업 야구에 가까운 모양새. 프로 무대에서 뛸 만한 선수들도 적잖아 우리 사회인 야구와 격이 다르다.결승전은 접전. 곽빈은 일본의 공세를 잘 막았다. 일본은 25일 7이닝 무실점, 한국을 울렸던 히구치 신을 다시 선발로 냈다. 숱한 기회를 날린 한국은 1대1로 맞선 8회초 승부를 갈랐다. 김도영과 문보경의 적시타로 균형을 깼다. 불펜 필승조 조병현과 박영현으로 뒷문을 잘 막았다.◆남·녀 농구, 강호 일본 꺾고 금메달공교롭다. 가위바위보도 지면 안된다는 '한일전'이 연거푸 벌어졌다. 그것도 인기가 많은 주요 구기 종목의 결승전에서 맞대결이 펼쳐졌다. 결과는 4전 4승. 상대 안방에서 한국이 모두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축구와 야구에 앞서 농구에서 먼저 낭보를 전했다.니콜라이 마줄스 감독이 이끈 남자 농구대표팀이 기선을 제압했다. 지난달 20일 일본 나고야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결승전에 출격해 일본을 67대57로 눌렀다. 이현중(27점 18리바운드), 이정현(14점 7어시스트)이 승리를 이끌었다.초반부터 거친 몸싸움이 이어진 혈전. 한국이 주도권을 잡은 가운데 일본의 반격도 거셌다. 하지만 끝까지 투혼을 발휘한 한국이 시상대 맨 꼭대기에 섰다. 통산 다섯 번째 우승. 2014년 인천 대회 이후 12년 만에 아시아 정상 자리에 다시 올랐다.박수호 감독이 이끈 여자 농구대표팀이 뒤를 이었다. 대표팀은 지난달 26일 같은 곳에서 열린 결승전에 출전해 일본을 75대70으로 물리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여자 농구가 우승한 건 12년 만의 일. 한국 남녀 농구가 12년 만에 동반 우승 위업을 달성하는 순간이기도 했다.결승 하루 전 한국은 큰 고비를 넘었다. 25일 220㎝ 센터 장쯔위를 앞세운 '만리장성' 중국을 꺾었다. 왕성한 활동량을 바탕으로 '이변'을 일으켰다. 결승전도 마찬가지. 이해란(24점 9리바운드), 주장 강이슬(21점 7리바운드), 이소희(16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 등이 고르게 활약, 일본을 꺾었다.

  • '담 증세' 에이스 페덱 등판 불발, 삼성 7연승 좌절

    '담 증세' 에이스 페덱 등판 불발, 삼성 7연승 좌절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질주가 멈췄다.삼성은 4일 대구에서 두산 베어스에 0대12로 패했다. 6연승을 달리던 삼성은 갑자기 선발투수를 바꿔야 하는 악재를 극복하지 못했다. 대체 선발로 나선 이승현이 일찍 무너진 데다 타선마저 빈공에 허덕이는 바람에 맥없이 무릎을 꿇었다.잡힐 듯 잡히지 않는다. 2위 삼성은 선두 탈환을 노리지만 1위 KT 위즈의 발걸음이 빠르다. 이날 경기 전까지 삼성은 6연승을 질주했다. 그럼에도 여전히 승차는 3경기. KT도 5연승으로 잘 나가고 있어서다. 남은 경기는 줄어드는데 격차는 여전하다. 마음이 바쁘다.최근 삼성은 공객의 핵을 잃었다. 주장 구자욱이 1일 경기 도중 왼쪽 허벅지 뒷근육(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했다. 정규시즌 출전은 사실상 불가능한 형편. 선두를 추격 중인 삼성에겐 큰 악재다. 함께 중심 타선을 이루던 르윈 디아즈, 최형우의 부담도 커졌다.이 와중에 비보가 또 전해졌다. 4일 경기 직전 선발투수가 갑자기 바뀌었다. 에이스 크리스 페덱의 등판이 불발됐다. 경기 준비 과정 중 담 증세로 왼손 이승현이 급히 대체 선발로 나서게 됐다. 이승현은 제대로 준비하지 못한 채 등판했다.예상대로 이승현은 오래 버티지 못했다. 4이닝 동안 피홈런 3개를 포함해 9피안타 5실점으로 부진했다. 빠른 공 최고 구속은 시속 143㎞에 그쳤다. 낙차 큰 커브와 투심(속구처럼 오다 살짝 꺾어 떨어지는 구종)을 섞어 던졌으나 소용 없었다.두산 선발 웨스 벤자민은 달랐다. 삼성 타선을 완벽히 틀어 막았다. 삼성 타자들은 6이닝 동안 벤자민을 상대하면서 안타 3개만 때려냈고, 점수는 1점도 뽑아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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