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하면 고아원" 친딸 6세부터 성폭행한 50대 징역 20년
이혼 후 친딸을 8년간 수백 차례 성폭행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20년을 선고받은 남성이 항소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10일 법조계에 따르면 최근 부산고법 창원재판부 형사1부(박광서 고법판사)는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 위반(13세 미만 미성년자 강간) 등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20년을 선고받은 50대 남성 A씨가 '형량이 무겁다'며 낸 항소를 기각했다.2014년 이혼한 A씨는 경남 한 지역에서 양육하던 친딸 B양을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약 8년간 200회 넘게 성폭행했다.첫 범행 당시 B양 나이는 6세였던 것으로 조사됐다.A씨는 범행 과정에서 "성관계를 하지 않으면 고아원에 보내겠다"며 B양을 협박하거나, 성 착취물도 제작한 것으로 파악됐다.또 B양과 함께 양육하던 친아들 C군을 강제 추행한 혐의 등도 있다.앞서 1심 재판부는 A씨에게 징역 20년을 선고하면서 아동·청소년 및 장애인 관련 기관 취업제한 10년과 보호관찰 5년을 명령했다.당시 재판부는 "A씨는 보호와 양육 책임이 있는 자녀를 성욕 충족의 도구로 삼았고, 최초 범행 당시 B양 나이는 6세에 불과했다"며 "죄질이 극히 불량하고, 사회로부터 장기간 격리가 불가피하다"고 판시했다.다만, 검찰의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 명령 청구는 재범 가능성이 작다는 취지로 판단해 기각했다.A씨는 1심 판결 형량이 너무 무겁다고, 검찰은 형량이 가벼운 데다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 명령 청구 기각이 잘못됐다고 항소했다.항소심 재판부는 "원심은 A씨를 둘러싼 여러 사정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며 "항소심에서 양형 조건에 변화가 없고, 집행 종료 후 보호관찰을 넘어서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까지 필요하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항소 기각이유를 밝혔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강남만 빼고 서울 집값이 싹 다 다시 올랐다"며 이재명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해 비판했다.10일 장 대표는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강남만 빼고 서울 집값이 싹 다 다시 올랐다. 이재명식 '서지컬 스트라이크'(surgical strike·정밀 타격)인가"라며 "죽도록 미워하는 강남은 떨어졌으니 이재명은 웃고 있으려나"고 했다.장 대표는 "오늘부터 부동산 양도세 중과가 시작되면 더 오를 것"이라며 "너도나도 매물을 거둬들이고 있다"고 했다.이어 "전세는 씨가 말랐고, 월세는 작년보다 몇십만원씩 올랐다. 강북구는 26만원 올라서 99만원, 용산구는 69만원 올라서 무려 313만원"이라며 "전월세 시장은 이미 갈 데까지 갔다"고 했다.장 대표는 "선거만 끝나면 보유세 올리고, 장특공(장기보유특별공제)도 폐지할 것"이라며 "진짜 지옥이 기다리고 있다"고 주장했다.장 대표는 "이재명은 곧 죽어도 '부동산 정상화'라고 우긴다"며 "이게 정상이라고 믿는 정신 상태가 비정상"이라고 덧붙였다.
"피 흘리며 119 불러달라" 피습 여고생 구하려한 남학생
최근 광주에서 귀가하다 괴한의 습격을 받은 여고생을 구하려다 다친 고교생이 당시 급박했던 상황을 전했다.10일 뉴스1에 따르면 고교생 A군(17)은 당시 상황에 대해 밝혔다.A군은 사건이 벌어진 지난 5일 0시 11분쯤 광주 광산구 월계동 한 대학교 인근 도로에서 비명 소리를 들었다.A군은 "처음에는 멀리서 연인끼리 싸우는 줄 알았다. 곧이어 '살려달라'는 비명이 들렸다. 비명소리에 그냥 몸이 먼저 움직였다"며 장모 씨(24)가 일면식도 없는 여고생 B양(17)을 흉기 피습했던 순간을 떠올렸다. A군은 이 목소리가 잊혀지지 않는다고 했다.길 건너편으로 도착한 A 군은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있는 또래 여고생을 보고 몸이 굳었다.A군은 "피해학생이 저를 보고 119를 불러달라고 했다. 119를 누르려고 휴대전화를 꺼내 내려다본 순간 흉기가 눈앞으로 다가왔다"고 말했다.이후 장 씨는 A군에 마구잡이로 흉기를 휘둘렀다. A군은 한 손에 119 신고를 위해 꺼냈던 휴대전화를 쥐고, 다른 한 손으로는 흉기를 막으려다가 손등이 크게 찢어졌다.장 씨는 곧장 A군의 목 부위를 2차례 찔렀다.A군은 휴대전화를 쥐고 있던 오른손으로 범인을 밀치고, 범인이 멈칫하던 사이 현장에서 벗어났다.A군은 의식이 희미해질 정도로 피를 흘리는 와중에도 지인에게 전화를 걸어 '사람이 칼에 찔렸다. 도움을 요청해달라'고 외쳤다.지인의 신고에 B양은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고, A군 또한 긴급 봉합 수술이 가능한 병원을 찾아 전북대병원으로 옮겨졌다.A군은 인터뷰 도중 숨진 여고생 이야기가 나오자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그는 작은 목소리로 "그 학생이 살았어야 했는데 안타깝고 또 안타깝다"고 말했다.A군은 해당 사건을 겪은 이후 심각한 신체적·정신적 상처를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낯선 사람이 가까이 다가오기만 해도 몸이 굳는 외상 후 스트레스(PTSD) 증세도 나타나고 있다.한편, B양을 살해하고 A 군을 살해하려 한 혐의(살인·살인미수)로 구속된 장 씨는 신상정보공개 결정에 따라 오는 14일 신상이 공개된다.장 씨는 "죽을 때 누군가를 데려가려 했다. 사는 게 재미없어 자살을 고민하다가 충동이 들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경찰은 장 씨가 '묻지마 범죄' 형태의 계획 범행을 벌인 것으로 보고 디지털포렌식과 사이코패스 검사 등 범행 동기를 규명하기 위한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광주시교육청은 광산구 등 관계기관과 협의해 A군에 대한 '의사상자 신청'과 '자랑스러운 광주학생상' 등의 절차를 검토 중이며 보상금·의료급여·교육보호 등 지원 안내에 나설 예정이다.
유럽에 진통제 가져갔던 한국인 억류…대사관 덕에 살았다
유라시아 여행을 가며 챙겨간 진통제 탓에 60대 남성이 현지에서 억류돼 곤혹을 치렀다. 진통제에 포함된 성분 일부가 이 국가에서 마약류로 분류돼서였다. 더구나 마약류 성분 진통제 때문에 필수 심장약까지 빼앗겨 목숨이 위태로웠던 이 남성은 대사관의 빠른 조치로 안전하게 귀국 길에 오를 수 있었다.10일 매일신문 취재에 따르면 지난 7일(현지시각) 아제르바이젠에서 육로로 조지아에 입국하려던 60대 한국인 A(66) 씨가 마약류 소지 혐의로 국경검문소에 억류됐다. A 씨가 한국에서 챙겨간 진통제 '코노펜' 속 코데인인산염수화물 성분이 현지법상 마약류로 분류됐기 때문이었다.국경검문소에서 약 7시간 억류된 A 씨는 현지 경찰서로 이송돼 약 6시간 더 억류돼 있었다. 코노펜 외에도 복용 중이던 약도 전량 압수 당했다.문제는 A 씨가 10여 년 전 심장 스텐트 시술을 받은 사람이었다는 점이었다. 코노펜은 무릎 질환 진통제여서 아플 때 참으면 되지만 심장에 바로 영향을 미치는 혈전용해제와 필수 심혈관 약까지 모두 몰수 당한 상황이었다. 심혈관 약은 단 하루라도 복용을 거르면 생명이 위독해질 수 있다.이런 사실을 모르는 조지아 당국은 A 씨를 일단 풀어주긴 했지만 출국은 정지 시켰다. A 씨에게 돌아오는 답은 "재판을 받고 처분을 받은 뒤 출국 정지를 풀어줄 수 있다"뿐이었다.A 씨는 망연자실했다. 약이 없으면 바로 생명이 위독해질 수 있어서였다. 하지만 주조지아한국대사관이 나서자 일이 해결되기 시작했다. 대사관은 이 사실을 전해 듣고 즉시 서기관을 A 씨가 있는 곳으로 급파했다. 일단 마약류가 포함된 진통제 외 심장약은 모두 돌려 받아 한숨을 돌렸다.동시에 김현두 대사가 조지아 정부에 A 씨 사정 등을 잘 설명했다. 이에 조지아 당국은 이 사건을 자체 종결하고 A 씨는 9일 저녁 귀국 비행기에 몸을 실을 수 있었다.대사관 관계자는 "우선 급한 대로 현지 병원에서 필요한 약을 처방 받아 급한 불을 끈 뒤 나머지 문제를 해결하려고 했는데 잘 해결된 것 같아 기분이 좋다"며 "평소 조지아 정부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려고 노력했다. 결실이 있어서 다행"이라고 했다.A 씨 가족은 "부모님께서도 순식간에 이렇게 해결돼서 어리둥절해 하셨다. 김현두 대사님께 감사 드린다. 이렇게 적극적으로 해주실 줄 몰랐다"며 "대한민국 국민을 위해 헌신적으로 해주셔서 다시 한 번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의학계 관계자는 "진통제 가운데 마약 성분이 포함된 약이 꽤 있다. 여행을 가기 앞서 진통제를 챙길 땐 가려는 국가에서 문제가 되는 성분인지 아닌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했다.
전광훈 "尹, 계엄 이유 '부정선거'…현역으로 돌아올 것"
'서울서부지법 난동 사태'의 배후로 지목돼 구속됐다가 보석으로 석방된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광화문 집회에 참석해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구치소 접견에서 나눈 대화를 공개했다.전 씨는 9일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자유 통일을 위한 국민대회'에 참석해 "윤석열 전 대통령을 보러 서울구치소에 갔을 때 왜 계엄령을 했냐고 물어보니 국정원이 중앙선관위를 7번 해킹했다고 하더라. 이건 완전 부정선거라는 말 아니냐"며 "그래서 (윤 전 대통령이) '계엄령을 통하지 않고는 절대로 대한민국을 바로 세울 수 없다'고 했다"고 밝혔다.또한 윤 전 대통령의 표정이 밝았다며 "윤석열 대통령이 1.8평에 갇혀 있으면서도 '여기는 기도실'이라고 했다더라"고 전했다. 전씨는 접견 사실이 알려진 직후인 지난 3일 집회에서도 비슷한 취지로 말했다.전 씨는 "하나님이 앞으로 될 일을 다 보여주신다"며 "윤석열이 대통령이 되고, 감옥에 가고, 다시 돌아오리라는 것을 예언했다"고 말했다.이어 "윤 전 대통령이 대통령이 되고 감옥에 갔다가 다시 돌아오는 꿈을 꿨다"며 "반드시 현역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주장했다.그는 다음달 6일 광화문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겠다고 밝혔다. 전 씨는 "6월 6일 천만명이 모여 비폭력으로 집회를 하면 천하의 이재명도 내려와야 한다"고 말했다.전 씨는 최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자신의 보석 취소 필요성을 언급한 데 대해 "박지원은 집구석에 꽉 처박혀 있어야지 바깥으로 돌아다니면 안 된다고 하는데, 보석 조건에 그런 내용이 있느냐"고 반발했다.이어 "좌파 애들이 이미 벌써 전광훈을 재구속시키라고 탄원서를 수십 번 넣었다"며 "박지원이 국회의원 배지를 이용해서 법원행정처장과 법무부 장관에게 보석 취소를 강요했다"고 주장했다.전 씨는 '서부지법 폭동 사태' 배후로 지목돼 구속 상태로 1심 재판을 받던 중 보석으로 풀려났다.전 씨는 서부지법 난동 사태 당시 '국민저항권' 논리를 주입해 다수의 사람을 서부지법에 침입하도록 부추기고, 이를 막는 경찰관 등을 폭행하게 교사한 혐의를 받는다.법원은 지난달 7일 전 씨의 건강 상태 등을 고려해 보석 청구를 인용했다. 전 씨가 당뇨병에 따른 비뇨기관 질환으로 정기적인 치료가 필요한 점, 얼굴이 널리 알려져 도주 우려가 낮은 점, 방어권 보장이 필요한 점 등이 보석 사유로 제시됐다.법원은 보석 조건으로 보증금 1억 원 납입과 주거 제한, 사건 관계자와의 직·간접적 의사소통 금지 등을 정했지만 집회 참석 금지는 포함하지 않았다.보석으로 풀려난 전 씨는 광화문 집회와 사랑제일교회 예배 등에 잇따라 참석하며 대외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전 씨는 지난달 30일 윤 전 대통령을 접견하기 위해 서울구치소를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AI 리테일' 시대 앞당긴다… 유통사 'AI 커머스' 도입 속도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특정 소비자 취향과 상황에 맞는 제품을 추천하는 '초개인화'가 떠오르면서 유통환경이 빠르게 변하고 있다. 유통업계는 물류부터 제품 판매까지 전면적인 AX(인공지능 전환)을 추진하며 'AI 커머스 시대' 개막을 예고했다. 유통사들은 이커머스(전자상거래)를 우선해 새로운 소비자 상담·제품 추천 시스템을 도입하는 추세다. 전처럼 제품 키워드를 검색하지 않아도 원하는 제품을 찾도록 하는 'AI 쇼핑 비서' 서비스다.◆신세계 'AI 유통 혁신'온오프라인 유통망을 보유한 신세계그룹은 유통과 AI 간 시너지를 통한 '리테일(소매) 혁신'을 제시했다. 신세계그룹은 미국의 AI기업 리플렉션AI와 지난 3월 양해각서(MOU)를 맺고 소매유통 전반에 AI 기술을 접목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하기로 했다. 국내 최대 수준인 250MW(메가와트) 규모의 AI 데이터센터 '한국 소버린 인공지능 팩토리' 건립·운영에 협력하며 신세계의 기존 유통업과 AI가 시너지를 낼 전략을 실행하는 프로젝트다.신세계는 상품 소싱(발굴)부터 발주, 가격 책정, 물류, 재고관리, 고객관리까지 사실상 유통업 운영에 필요한 모든 과정에 AI를 접목할 계획이다. 신세계의 'AI 리테일 혁신' 선두주자는 이마트다. 그룹 내에서 가장 많은 상품을 다루고, 가장 많은 고객 접점을 가진 계열사를 첫 타자로 낙점한 것이다.이마트 애플리케이션 등에 상품 검색·추천과 결제, 배송 등 전 과정을 아우르는 'AI 커머스' 모델을 구축하는 방향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처럼 AI를 적용하면 고객이 '가장 원하는' 상품을 '제때' 찾아 공급하고 '최적의 가격'으로 판매할 수 있다는 게 신세계 설명이다. 신세계는 물류·재고 관리 측면에서도 효율성과 생산성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신세계는 이마트를 시작으로 그룹 전반에 걸쳐 AI 커머스를 단계적으로 확대 적용할 방침이다. AI 기반 초개인화된 고객경험을 실현하며 AI 커머스 시장을 선도한다는 목표다. 신세계와 리플렉션AI는 정례 화상회의를 통해 이마트 리테일 혁신 실행 방안을 논의하며, AI 데이터센터 건립·운영 사업 모델 논의도 진행할 예정이다.신세계의 이커머스 계열사 G마켓의 경우 연내 도입을 목표로 '초개인화 에이전트'를 준비하고 있다. G마켓은 지난해 10월 미디어 데이(기자 설명회)에서 "인공지능이 5년간 이커머스 환경에 가장 큰 변화를 불러올 것"이라며 연간 1천억원을 AI 분야에 투입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AI를 기반으로 소비자 의도를 식별해 검색 결과를 보여주는 '멀티모달 검색' 기능 도입도 추진한다.신세계 관계자는 "미래 유통업에 최적화된 AI 기반 리테일 사업 모델을 구현해 생산성을 높이고 고객 만족도를 높일 것"이라며 "AI를 미래 비전의 새로운 한 축으로 삼아 AI를 활용한 사업 혁신을 기민하게 진행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룰 것"이라고 했다.◆롯데 '패션AI' 기능 도입유통업계는 온라인 플랫폼을 시작으로 'AI 쇼핑' 환경을 구축하는 데 속도를 올리고 있다. 롯데쇼핑은 지난달 이커머스 플랫폼 롯데온에서 신규 서비스 '패션AI' 운영을 시작했다. 롯데온이 출시한 패션AI는 패션 카테고리에 특화된 대화형 검색 서비스다. 고객이 원하는 스타일과 상황을 입력하면 맞춤 상품을 추천해 준다.패션AI는 스타일, 활용 상황(TPO) 등 다양한 조건을 반영해 상품을 추천한다. 예를 들어 '봄 하객 원피스'나 '출근용 블라우스'처럼 구체적인 상황을 입력하면 이에 적합한 상품을 제안한다. '화사한 색상의 가디건', '하늘하늘한 티셔츠'과 같이 감성적인 표현도 인식해 추천 결과를 제공하며, 상품 소재에 따른 세탁법이나 취급 방법도 확인할 수 있다.롯데온 측은 "키워드 중심 검색의 한계를 보완하고자 이번 서비스를 기획했다"며 "기존 키워드 검색 방식에서 한 단계 확장된 탐색 경험을 제공하는 게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패션 상품은 고객 취향과 상황에 따라 같은 재킷이라도 선택 기준이 달라지기 때문에 단순 검색으로는 원하는 상품을 찾기 어려운 만큼 보다 직관적이고 편리하게 상품을 볼 수 있도록 했다는 설명이다.패션은 롯데온 매출과 수익성을 견인하는 부문이다. 롯데온은 이 서비스를 통해 패션 카테고리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롯데온은 패션AI로 고객 취향에 관한 데이터를 확보, 활용하면 더욱 정밀한 상품 큐레이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롯데온은 향후 패션AI가 대화 정보를 파악해 연관 상품을 추천할 수 있도록 기능을 고도화할 예정이다.롯데하이마트도 지난달 AI 쇼핑 에이전트 '하비'(HAVI)를 선보였다. 대화하듯 질문하면 AI가 원하는 상품을 찾아주고 비교·추천 이유까지 지원하는 쇼핑 서비스다. 롯데하이마트 측은 "가전제품은 단가가 높고 사용기간이 길어 소비자가 정보 탐색에 어려움을 겪는 일이 많았다"고 했다.소비자가 여러 조건을 반복해 검색하지 않아도 AI가 질문 맥락을 이해하고 개인에게 맞춤 정보를 제공해 준다는 설명이다. 롯데하이마트는 고도화 과정을 거쳐 올해 하반기 하비 서비스를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더현대 '헤이디' 탑재현대백화점은 한발 앞서 'AI 쇼핑 어시스턴트' 기능을 탑재한 플랫폼을 공개했다. 현대백화점은 지난 3월 기존 온라인몰인 '더현대닷컴'과 '현대식품관 투홈'을 통합한 프리미엄 큐레이션 전문몰 '더현대 하이(Hi)'를 출시했다. 더현대 하이 입점 브랜드는 3천여개다. 현대백화점에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 중인 2천여개 브랜드와 이커머스에서 보기 힘들던 브랜드 1천여개로 구성했다.현대백화점은 소비자가 직접 검색하고 비교하는 구조에서 벗어나 백화점이 제안하는 상품과 스토리를 통해 각자의 취향을 '발견'하고 '선택'하는 플랫폼을 구현하고자 했다. 패션·리빙·식품 등 분야별 전문관을 숍인숍 형태로 구성하고, 메인 화면에서 계절과 공간, 취향에 맞는 상품을 '라이프스타일 패키지'로 제안하는 방식으로 만들었다.할인이나 기획전, 광고가 아닌 라이프스타일 큐레이션 콘텐츠를 전면에 배치한 게 특징이라는 설명이다. 고객 맞춤형 상품을 대화 형식으로 제안하는 자체 AI 쇼핑 어시스턴트 '헤이디'(HEYDI) 서비스도 도입했다. 현대백화점은 고객의 온오프라인 데이터를 통합 관리하는 시스템을 개발·도입해 개인별 맞춤 큐레이팅을 제공할 계획이다.현대백화점은 화면 최상단에 노출되는 큐레이션 콘텐츠가 소비자에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더현대 하이 신규 가입자는 출시 한 달 만에 23만명을 돌파했다. 한 달간 누적 이용자 수는 700만명을 기록했다. 프랑스 럭셔리 백화점 '봉마르쉐'의 식품관 '라 그랑드 에피세리' 전문관이 목표 대비 3배 이상 매출을 기록하는 등 관심을 끌었다.현대백화점 관계자는 "더현대닷컴과 현대식품관 투홈 회원 중 1년 이상 구매 이력이 없다가 더현대 하이에서 구매를 재개한 고객도 3만명을 넘었다. 큐레이션 전문몰 전략이 고객 니즈를 충족시키며 빠르게 안착하는 모습"이라며 "크리에이터 콘텐츠와 고객 커뮤니티 공간을 마련하는 등 각자의 취향을 나누는 플랫폼으로 확장하고 '디지털 럭셔리'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이라고 했다.
뒤부아, 피 튀기는 난타전 끝 WBO 헤비급 새 '챔프'
영국의 양대 '헤비급 돌주먹'의 피 튀기는 대결의 결과는 대니얼 뒤부아의 승리였다. 뒤부아는 10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코옵 라이브 아레나에서 열린 WBO 헤비급 타이틀전에서 챔피언 파비오 워들리와 피 튀기는 난타전 끝에 11라운드 TKO승을 거뒀다. 이로써 뒤부아는 과거 국제복싱연맹(IBF) 챔피언에 이어 개인 통산 두 번째로 메이저 기구 세계 챔피언에 오르는 기쁨을 맛봤다. 출발은 불안했다. 뒤부아는 1라운드 시작 10초만에 워들리의 강력한 라이트 훅에 쓰러졌고, 3라운드에서도 워들리의 라이트 펀치에 다운을 당했다. 하지만 중반 이후 뒤부아는 강력한 잽과 오른손 스트레이트로 워들리의 안면을 쉴 새 없이 타격하며 흐름을 완전히 뒤집었다. 워들리는 5라운드부터 얼굴에 심한 출혈과 부기가 발생했음에도 이를 버텨내 관중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하지만 11라운드 시작 후 가드가 풀린 채 피를 흘리며 휘청이는 워들리를 향해 뒤부아가 치명적인 레프트 훅을 적중시켰다. 하워드 포스터 주심은 선수의 보호를 위해 즉각 경기를 중단, 승리는 뒤부아에게 돌아갔다. 이전까지 무패 행진을 달리던 워들리는 생애 첫 패배를 당해 통산 전적 20승 1무 1패가 됐다. 반면 무서운 집념을 보여준 뒤부아는 통산 전적 23승(22KO) 3패를 쌓으며 화려하게 헤비급 왕좌로 복귀했다.
한국 스포츠클라이밍 남녀 대표 선수인 이도현과 서채현(이상 서울시청·노스페이스)이 2026 국제스포츠클라이밍연맹(IFSC) 월드 클라이밍 시리즈 2차 대회 리드 종목에서 나란히 동메달을 따냈다.이도현은 9일(한국시간) 중국 우장에서 열린 대회 남자부 리드 결승에서 39+를 기록, 스즈키 네오(일본·44+)와 알베르토 히네스 로페스(스페인·39+)에 이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예선과 준결승에서 각각 6위로 결승에 진출한 이도현은 로페스와 나란히 39+로 어깨를 나란히 했지만 준결승 성적에서 밀려 동메달의 주인공이 됐다.이도현은 지난달 월드 클라이밍 시리즈 1차 대회에서 자신의 주종목인 볼더링에서 은메달을 획득하기도 했기에 2개 대회 연속 시상대에 오르는 영광을 맛보게 됐다.여자부 리드 결승에 출전한 서채현은 30을 기록하며 애니 샌더스(미국)와 얀야 간브렛(슬로베니아·이상 43+)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올 시즌 처음 열린 리드 종목에서 동메달을 목에 건 서채현은 "결승에서 힘을 모두 쏟아내지 못한 것 같아 아쉬움은 남지만, 다음 경기에서 더 좋은 등반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이도현 또한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를 통해 "올해 첫 리드 종목을 좋은 결과로 시작하게 돼 기쁘다. 아직 보완할 점이 많은 만큼 잘 준비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임성재 아쉬운 뒷심…PGA 트루이스트 챔피언십 3R 4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대회에 참가중인 임성재가 불안한 출발과 뒷심 부족으로 선두를 내 주고 말았다.임성재는 10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퀘일 할로 클럽(파71)에서 열린 PGA 투어 시그니처 이벤트(특급 대회) 트루이스트 챔피언십(총상금 2천만 달러) 3라운드에서 합계 10언더파 203타로 덴마크의 니콜라이 호이고르와 함께 공동 4위를 기록했다.2라운드까지 단독 1위를 달리던 임성재는 3라운드에서 1언더파 70타를 적어내며 선두 자리에서 내려와야 했다. 3라운드에서 7타를 줄이며 단독 선두로 뛰어오른 알렉스 피츠패트릭(잉글랜드·14언더파 199타)과는 4타 차다.이날 임성재는 불안한 출발을 했다. 초반 3개 홀에서 버디를 잡지 못했고 4번 홀(파3)에서 보기를 범했다. 1.7m의 짧은 파 퍼트도 놓쳤다. 좀처럼 타수를 줄이지 못하던 임성재는 8번 홀(파4)에서 첫 버디를 잡으며 전반을 이븐파로 마쳤다.호흡을 가다듬은 임성재는 10번 홀(파5)에서 13.6m의 긴 거리 이글 퍼트를 성공시키며 단숨에 선두 경쟁에 다시 뛰어들었다.14번 홀(파3)에서는 기가 막힌 버디를 잡았다. 임성재의 티샷이 호수에 빠지는 듯했으나 바로 옆 러프에 멈춰 섰다. 임성재는 1998년 박세리의 US오픈 때 모습처럼 호수에 들어가 두 번째 샷을 날려 홀 2.8m 앞에 안착시켰다. 이후 버디 퍼트에 성공했다.하지만 15번 홀(파5)과 17번 홀에서 보기를 범하며 뒷심이 부족한 모습으로 1언더파 70타로 3라운드를 마무리했다.한편, 같은 대회에 출전한 김시우는 이날 버디 5개, 보기 1개, 더블 보기 2개를 합해 이븐파 71타를 쳤고, 3라운드 합계 1오버파 214타로 공동 54위까지 밀렸다.이날 7타를 줄인 크리스토페르 레이탄(노르웨이)은 3라운드 합계 13언더파 200타로 선두와 1타 차 단독 2위에 올랐다. 지난주 캐딜락 챔피언십 우승자 캐머런 영(미국)은 이날 8타를 줄이며 12언더파 201타로 단독 3위를 기록했다.
대구 지산동 대장고깃집, 어버이날 어르신 무료 식사 나눔
대구 수성구 지산동 대장고깃집(대표 송영환)이 지난 7일 어버이날을 맞아 지역 어르신들을 위한 무료 식사 나눔 행사를 열었다.이번 행사는 지역 어르신 38명을 대상으로 마련됐다. 대장고깃집은 삼겹살 등 저녁 식사를 제공하고 카네이션과 선물도 함께 전달했다. 이날 행사는 송영환 대표가 꾸린 무료급식 봉사팀인 '대장고깃집 봉사단'이 준비했다.송 대표는 어린 시절부터 부모를 따라 봉사활동을 접하며 자연스럽게 나눔 문화를 익혔다고 설명했다. 고깃집을 운영한 이후에도 무료급식과 요리 봉사, 캄보디아 해외봉사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왔다고 한다.그는 "작은 도움이라도 필요한 곳이라면 가리지 않고 봉사에 참여해왔다"며 "이제는 혼자 하는 봉사를 넘어 주변 사람들과 함께 따뜻함을 나누고 싶다는 마음이 생겼다"고 말했다.이어 "직원들과 주변 사람들이 보다 쉽게 봉사를 접할 수 있도록 대장고깃집 봉사단을 만들게 됐다"며 "이번 어버이날 무료급식 행사도 그런 마음으로 함께 준비했다"고 밝혔다.
정원오 "길고양이·유기견 입양하면 최대 25만원 지원"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유기동물 입양 가정에 최대 25만원을 지원하는 내용의 반려동물 관련 공약을 발표했다.10일 정 후보는 페이스북을 통해 "반려가족도 비반려가족도 함께 안심하는 서울을 만들겠다"고 밝혔다.그는 "서울의 반려 가족은 이미 약 30%에 이르고 있고, 등록 반려견만 61만 마리가 넘는다"며 "하지만 공공 실외 놀이터는 13개 구 16개소에 그치고, 동물복지지원센터도 4개소뿐이며 놀이터, 돌봄, 보호, 진료, 장묘까지 시민이 체감하는 공공 인프라는 아직 충분하지 않다"고 했다.이어 "공공 반려동물 장묘시설 설치도 지속 추진하고, 유기·유실동물 입양가정 지원도 확대하겠다"고 덧붙였다.정 후보는 성동구청장 재임 시절 도입한 유기동물 입양 지원 정책을 서울 전역에 도입한다는 계획이다.입양 가정에 최대 25만원의 입양지원금을 지급하고 반려동물 교육 확대를 추진하기로 했다.또 현재 4곳에서 운영되는 서울시립동물복지지원센터를 '서울동물복지거점센터'로 확대·개편하고, 1개소를 신설해 서울 내 5대 권역 통합 돌봄·의료 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1인 가구와 고령가구 등의 반려동물 돌봄 공백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서울 내 모든 자치구에 공공 펫위탁소를 설치하고 반려견 실내·외 놀이터도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아울러 중앙정부와 협력해 '수의진료 표준수가제'를 단계적으로 도입해 반려동물 진료비 부담을 줄이고 시에서 운영하는 공공 반려동물 장묘시설 설치도 추진할 계획이다.정 후보는 오는 11일 송출되는 정강정책 방송연설에서는 서울 내 글로벌 관광특구 신설 등을 골자로 한 '지구촌 문화특별도시 서울'을 위한 구상을 밝힐 예정이다.특히 성동구청장 시절 버려진 공장이나 창고를 카페·갤러리·공방 등으로 재탄생시킨 성수동 도시재생 사업의 성공 모델을 서울 전역으로 확산하겠다는 계획도 제안한다.정 후보는 이날 오전 두 번째 정책자문단 출범식을 시작으로 공식 일정에 나선다.이후 명동성당 미사에 참석한 뒤 오후에는 동대문구 경동시장 내 유기견 보호 시설을 찾아 현장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뒤이어 서울시리모델링주택조합협의회와 정책 간담회를 연다.
경북 영주시청 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 이연직)은 지난 9일 열린 '아동가족과 함께하는 신나는 운동회'를 위해 영주시장애인종합복지관(관장 이승배)에 후원금 100만원을 전달했다.
마야기억돌봄학교, 어버이날 맞아 '웃음 가득' 감사 행사
대구 수성구 마야기억돌봄학교는 8일 어버이날을 맞아 시설 이용 어르신들과 함께 '웃음 가득' 감사 행사를 개최했다.이날 행사는 돌봄학교 종사자들이 직접 만든 '사랑의 카네이션' 전달식에 이어, 틈틈이 정성껏 준비한 특별 무대와 전문 공연단의 축하 공연이 펼쳐졌다.어르신들은 "우리 선생님들이 바쁜 와중에 언제 이렇게 준비했는지, 장단이 어찌나 흥겨운지 어깨춤이 절로 났다. 집에 혼자 있으면 적적한데, 여기서 다 같이 어울려 웃고 떠드니 보약이 따로 없다. 오늘 이 기억으로 한동안은 기운이 펄펄 날 것 같다"고 환하게 웃어보였다.대구시는 치매 어르신들이 익숙한 거주지에서 안정적인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기억돌봄학교 지정 및 지원'을 중심으로 한 개선계획을 수립하고 치매 초기 단계부터 공백 없는 돌봄 서비스를 실현하는데 노력하고 있다.복권기금 지원사업으로 운영되는 기억돌봄학교는 경도인지장애, 경증치매 어르신을 대상으로 한 주간보호, 인지재활, 맞춤형 상담 등 통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한다.우미영 마야기억돌봄학교 원장은 "어버이날을 맞아 어르신들께 깊은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 정성껏 행사를 준비했다"며, "우리 어르신들이 지역사회의 존중 속에서 행복하고 건강한 노후를 영위하실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프라이드가 양념치킨 낳아"…페리카나 'AI 광고' 사과
페리카나치킨이 인공지능(AI)으로 제작한 광고 영상이 논란이 되자 공식 사과했다. 해당 영상은 불륜을 연상시키는 설정과 자극적인 연출로 온라인에서 비판을 받았다.페리카나 측은 9일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 "최근 업로드된 콘텐츠로 인해 불편함과 실망을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사과문을 게재했다.이어 "해당 콘텐츠는 제작 과정에서 표현의 적절성과 사회적 인식에 대해 충분히 고려하지 못한 채 게시됐으며 그로 인해 많은 분들께 불쾌감과 우려를 드리게 됐다"고 설명했다.또한 "문제된 게시물은 삭제 조치했다"며 "이번 일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했다.페리카나 측은 "앞으로는 콘텐츠 기획 및 검수 과정 전반을 더욱 면밀하게 점검하고, 더욱 신중한 기준과 내부 검수 프로세스를 통해 유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논란이 된 영상은 프라이드치킨 부부 사이에서 양념치킨 아기가 태어난다는 설정을 담고 있다.이후 아내가 양념치킨 남성과 키스를 나누는 장면, 술을 마시며 괴로워하는 남편에게 펠리칸 여의사가 "복수하자"며 접근하는 장면 등이 이어졌다.이를 두고 일부 누리꾼들은 불륜 소재를 희화화하고 자극적으로 소비했다며 비판했다.해당 광고는 온라인에서 화제가 됐던 AI 영상 '딸기녀' 콘텐츠를 패러디한 것으로 알려졌다. '딸기녀' 콘텐츠 역시 여러 남성과의 관계와 임신·출산을 반복적으로 다뤄 논란이 된 바 있다.
일본 공포소설 '링' 작가 스즈키 고지 별세…향년 68세
'링', '나선' 등의 공포소설로 잘 알려진 일본 작가 스즈키 고지(鈴木光司·본명 鈴木晃司)씨가 도쿄 시내 한 병원에서 세상을 떠났다고 아사히신문 등은 9일 전했다. 향년 만 68세. 고인은 1957년 시즈오카현 하마마쓰(浜松)시에서 태어나 게이오대 불문과 졸업했다. 이후 1990년 '낙원'으로 일본 판타지 소설 대상 우수상을 받으며 데뷔했다. 특히 사다코라는 수수께끼 여성과 저주받은 비디오테이프를 둘러싼 1991년작 '링'으로 시작되는 3부작은 일본에서 공포소설 붐을 일으켰다. '링'은 1998년 나카타 히데오(中田秀夫) 감독에 의해 영화화됐고, 미국 할리우드에서도 리메이크됐다. 특히 흰옷을 입은 길고 검은 머리의 사다코가 TV 화면에서 기어나오는 장면은 당시 큰 충격을 줬다. 피투성이 장면이 아니라 서서히 궁지에 몰려가는 전개와 심리 묘사 등이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며 'J-호러' 붐의 시초가 됐다. 1999년 한국에서도 리메이크판이 제작돼 일본판 링보다 먼저 개봉했다. 1995년작 '나선'으로 요시카와 에이지 문학 신인상을 수상했다. 지난해 3월에 낸 소설 '유비쿼터스'가 최근 한국어로 출판됐다. 교사인 아내 대신 두딸을 오전 9시에 어린이집에 데려다주고, 오후 5시에 데려오는 생활을 이어간 '문단 최강의 육아 아빠'로도 유명했다. 가사와 육아 경험을 담은 에세이 등도 집필했다.
전광훈 "尹, 계엄 이유 '부정선거'…현역으로 돌아올 것"
'서울서부지법 난동 사태'의 배후로 지목돼 구속됐다가 보석으로 석방된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광화문 집회에 참석해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구치소 접견에서 나눈 대화를 공개했다.전 씨는 9일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자유 통일을 위한 국민대회'에 참석해 "윤석열 전 대통령을 보러 서울구치소에 갔을 때 왜 계엄령을 했냐고 물어보니 국정원이 중앙선관위를 7번 해킹했다고 하더라. 이건 완전 부정선거라는 말 아니냐"며 "그래서 (윤 전 대통령이) '계엄령을 통하지 않고는 절대로 대한민국을 바로 세울 수 없다'고 했다"고 밝혔다.또한 윤 전 대통령의 표정이 밝았다며 "윤석열 대통령이 1.8평에 갇혀 있으면서도 '여기는 기도실'이라고 했다더라"고 전했다. 전씨는 접견 사실이 알려진 직후인 지난 3일 집회에서도 비슷한 취지로 말했다.전 씨는 "하나님이 앞으로 될 일을 다 보여주신다"며 "윤석열이 대통령이 되고, 감옥에 가고, 다시 돌아오리라는 것을 예언했다"고 말했다.이어 "윤 전 대통령이 대통령이 되고 감옥에 갔다가 다시 돌아오는 꿈을 꿨다"며 "반드시 현역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주장했다.그는 다음달 6일 광화문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겠다고 밝혔다. 전 씨는 "6월 6일 천만명이 모여 비폭력으로 집회를 하면 천하의 이재명도 내려와야 한다"고 말했다.전 씨는 최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자신의 보석 취소 필요성을 언급한 데 대해 "박지원은 집구석에 꽉 처박혀 있어야지 바깥으로 돌아다니면 안 된다고 하는데, 보석 조건에 그런 내용이 있느냐"고 반발했다.이어 "좌파 애들이 이미 벌써 전광훈을 재구속시키라고 탄원서를 수십 번 넣었다"며 "박지원이 국회의원 배지를 이용해서 법원행정처장과 법무부 장관에게 보석 취소를 강요했다"고 주장했다.전 씨는 '서부지법 폭동 사태' 배후로 지목돼 구속 상태로 1심 재판을 받던 중 보석으로 풀려났다.전 씨는 서부지법 난동 사태 당시 '국민저항권' 논리를 주입해 다수의 사람을 서부지법에 침입하도록 부추기고, 이를 막는 경찰관 등을 폭행하게 교사한 혐의를 받는다.법원은 지난달 7일 전 씨의 건강 상태 등을 고려해 보석 청구를 인용했다. 전 씨가 당뇨병에 따른 비뇨기관 질환으로 정기적인 치료가 필요한 점, 얼굴이 널리 알려져 도주 우려가 낮은 점, 방어권 보장이 필요한 점 등이 보석 사유로 제시됐다.법원은 보석 조건으로 보증금 1억 원 납입과 주거 제한, 사건 관계자와의 직·간접적 의사소통 금지 등을 정했지만 집회 참석 금지는 포함하지 않았다.보석으로 풀려난 전 씨는 광화문 집회와 사랑제일교회 예배 등에 잇따라 참석하며 대외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전 씨는 지난달 30일 윤 전 대통령을 접견하기 위해 서울구치소를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기업 두부상" "키 큰 누나도"…달라진 2030 이상형
최근 1990년대생이 결혼적령기에 접어들면서 결혼정보회사(결정사) 회원들이 선호하는 외모 이상형에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10일 결정사 가연에 따르면 이 회사 여성 회원의 경우 강렬한 조각 미남보다는 깔끔하고 부드러운 인상의 '두부상'을 좋아하는 가입자가 늘었다.두부상은 두부처럼 희고 깨끗한 느낌의 얼굴형을 의미하는 것으로, 남자 연예인으로는 최우식, 장동윤, 피오 등이 있다. 큰 키를 주요 조건으로 내세우는 여성 회원도 증가했다.직업은 전문직, 대·중견기업, 공기업 등 안정적인 경제력이 보장되는 직업을 선호했다. 다만 과거 능력만 보던 것에서 벗어나 외모, 키를 추가 요소로 반영하기 시작했다.성격 면에선 감정 기복이 적고 차분하며 배려심 있는 남자를 이상형으로 꼽았다.남성 가입자는 과거 아담한 스타일을 좋아했지만 최근에는 키가 크고 늘씬한 여성을 선호했다. 큰 키에 청순한 자연 미인형을 원하는 경향이 강해졌다.눈여겨보는 조건 자체도 달라졌다. 남성은 외모를 우선시했지만 요즘은 능력, 직업을 함께 고려하는 가입자가 늘었다.남성은 공무원, 공기업 같은 공공기관을 선호했는데 사기업 대비 육아·출산 휴직과 복지제도가 잘 갖춰진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결혼 후에도 안정적으로 일을 할 수 있는 배우자를 원하는 남성 회원이 많았다.남성은 성격이 밝고 긍정적이며 잘 웃는 상대방을 원한다.남성은 연하를, 여성은 연상을 찾는 경향도 과거에 비해 약해졌다고 가연은 설명했다. 나이 차이가 큰 상대보다 또래를 선호하는 회원이 증가했다.남성은 여성이 능력이 있다면 1~2세 연상도 수용하는 사례가 늘었다. 여성은 과거보다 사회적·경제적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연상의 경제력에 의지하려는 사례가 줄었다고 가연은 덧붙였다.한편 가연 회원 연령대는 지난해 기준 30~39세가 60.7%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40~49세가 21.3%, 20~29세가 9.8%, 50세 이상이 8.2% 순이었다.
"노인이 아이들 몰아내"…태권도장 폐업 사연 '갑론을박'
아파트 상가에서 운영하던 태권도장이 소음 민원을 받은 끝에 문을 닫았다는 사연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특히 민원을 제기한 곳이 인근 요양시설로 지목되면서, 세대 간 갈등에 대한 갑론을박까지 벌어지는 모양새다.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게시물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게시글에서 자신의 동네 아파트 상가에서 운영하던 태권도장이 폐업한 이유가 민원 탓이라고 밝혔다.A씨는 "진짜 좋은 태권도 도장이었는데 아이들 소음으로 상가에서 쫓겨난다고 한다"며 "진짜 이게 맞나"라고 불평했다.A씨는 민원을 제기한 주체로 인근 상가에 입점한 '요양센터(노인 요양시설의 일종)'를 지목했다.그는 "요양센터가 입점했는데 거기 이용하는 노인들이 여러 번 민원을 넣었다고 (한다)"며 "이 나라가 이렇다. 아이를 노인들이 쫓아낸 것"이라고 토로했다.그러면서 "우리 아파트 단톡방에서 주민들도 다들 억울해 한다. 뉴스에서만 보던 일이 일어났다며 다들 황당해 한다"고 주장했다.A씨는 SNS 단체채팅방 대화 내용도 함께 공유했다.해당 사진에서 한 입주민은 "너무 화가 난다. 아이가 몇년째 잘 다니고 있고 수많은 아이들과 학부모들이 좋아하던 태권도장이었고, 관장님이었다"며 "법적으로도 해결이 어려운건지…주변에 다른 계약하실 곳이 없다해 더 안타깝다"고 말했다.이 같은 사연에 누리꾼 사이에서는 갑론을박이 벌어졌다.몇몇 누리꾼들은 "아이들의 꿈과 건강이 짓밟혔다", "아이들 많았던 옛날엔 어떻게 살았나", "어떻게 저런 소리가 소음으로 들릴 수 있는지 이해불가" 등 아이들의 활동을 존중해 줄 필요가 있다는 반응을 보였다.반면 "상가 소음 문제는 실제 생활 불편과 연결될 수 있다", "직접 근처에서 매장을 운영해보면 이해가 될 것이다" "소리가 크긴 하니 스트레스가 될 수 있다"며 이에 맞서는 주장도 제기됐다.한편 아이들의 활동과 이에 따른 소음 발생에 대한 민원은 어느것 사회적 갈등의 하나로 자리잡은 양상이다. 최근 학교 운동장 놀이 소리, 운동회 등에 대한 민원이 꾸준히 제기되면서 아이들과 교육 현장이 위축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이에 일부 학교에서는 운동회 진행 여부를 신중히 검토하거나, 학생들이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 양해바란다"는 취지의 안내문을 직접 써붙이게 하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이에 국회에서는 지난 4일 어린이집·유치원·학교 등에서 아이들이 교육·놀이 활동 중 내는 소리를 소음 규제 대상에서 제외하는 법안이 발의됐다.
"김치찜 말고 담배 4갑 좀…" 도넘은 배달 주문에 '분통'
배달앱으로 음식 배달을 시키는 대신 '담배를 사다 달라'는 등 황당한 심부름을 요구받은 자영업자의 사연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알려졌다.한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지난 5일 '배달플랫폼 요청사항 레전드'라는 제목과 함께 배달 영수증 일부가 담긴 사진 한 장이 공유됐다.주문자는 영수증 하단에 담긴 요청사항에 "사장님, 김치찜 대신 담배 4갑으로 좀 사다 주시면 안 될까요? 안 되시면 취소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라는 문구를 남겼다.작성자 A씨는 "이게 될 거라고 생각하는 거냐"며 "얼마짜리 김치찜인데"라고 화를 냈다.누리꾼들은 대부분 해당 요구 사항이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일각에서는 술·담배 구입이 원칙적으로 제한된 미성년자가 담배를 구하기 위해 주문을 넣은 게 아니냐는 의심도 나왔다.누리꾼들은 "김치찜이 5만원은 넘어야 본전 아니냐. 말도 안 되는 주문"이라거나 "미성년자가 담배 시킨 것 같다", "담배 사다 주고 벨 눌러서 부모님께 전달하면 될 것 같다"고 반응했다.한편 미성년자가 배달 플랫폼에서 음식 주문을 하면서 술이나 담배를 함께 사달라고 요청하는 것은 이미 폭넓게 알려진 우회 구매 수법 중 하나다.배달 플랫폼들 역시 이러한 악용 사례를 차단하기 위해 '배달 물품에 술·담배가 포함돼 있다면 이용자의 신분증을 꼭 확인해야 한다'는 취지의 주의사항을 가맹점과 배달기사 등에 전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하지만 비대면 주문이 가능한 플랫폼 특성상, 이미 성인 인증을 거친 계정의 주문에서는 이를 걸러내기 어렵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이 때문에 업계에서는 가맹점 제품 배달 이외에 담배·술 등 사적 심부름 자체를 원칙적으로 거부하도록 규정하는 제도 보완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복비 깎아달라" 흥정에 흉기 위협…70대 공인중개사 입건
중개수수료(복비)를 깎아달라는 고객에 흉기를 보여주며 위협한 70대 공인중개사가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9일 세계일보는 서울 강서경찰서는 특수협박 혐의를 받는 70대 공인중개사 A씨를 최근 불구속 입건한 데 이어, 검찰 송치를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30일 서울 강서구의 한 공인중개사무소에서 부동산 계약을 마무리하러 온 40대 고객 이모 씨를 흉기로 위협한 혐의를 받는다.이 자리에서 이씨는 A씨에게 중개수수료를 당초 합의한 수준의 절반으로 조정해줄 것을 요구했다. 계약 과정서 중개인이 제공한 전세보증금과 세입자 관련 정보 등이 실제와 달랐고, 이로 인해 변호사 상담까지 받는 등 불편을 겪었다는 이유에서다.그러자 A씨는 화를 내며 사무실 주방으로 향했고, 약 30㎝ 길이의 흉기를 들고 돌아왔다고 한다.이후 A씨는 흉기를 날 부분이 보이도록 양복 상의 안주머니에 꽂아 둔 채 이씨에게 "돈을 보내라"고 협박했다.해를 당할까 겁이 난 이씨는 돈을 송금하는 척하며 휴대전화로 경찰에 전화를 걸었다. 이씨는 "입금할 건데 칼을 왜 들고 계시냐", "부동산 믿고 거래하는 데 너무 충격적이다", "칼을 들고 있으니 무섭다" 등의 말을 이어가며 경찰에게 자신의 위치와 상황을 간접적으로 전달했다.경찰은 신고 약 7분 만에 현장에 도착해 A씨를 제압해 현행범 체포했다. A씨가 소지했던 흉기는 압수됐다.A씨는 경찰 조사에서 "화가 나면 감정을 주체하기 어려울 정도로 치솟는다. 하지만 실제로 위해를 가할 생각은 없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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