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궁 빨리 보내달라"…사우디·UAE, 한국에 '긴급요청'

    중동 걸프 지역에서 앞다투어 한국의 방공망 인도에 나서는 둥 미국 중심의 무기 조달 방식에서 벗어나 다양한 공급선을 찾으려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었다.12일(현지시간)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카타르 등 주요 걸프 국가들이 한국과 영국, 우크라이나 등으로 방공 체계 도입 경로를 확대하고 있다. 최근 약 6주간 이어진 공습으로 방공용 탄약이 빠르게 소진되면서, 즉각적인 전력 보강이 가능한 장비 확보가 시급해졌기 때문으로 보인다.사우디아라비아는 한국 방산업체 한화와 LIG넥스원에 중거리 지대공 유도무기(M-SAM·천궁Ⅱ) 체계의 인도 시점을 앞당길 수 있는지를 문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UAE 역시 한국 측에 요격미사일 추가 공급 가능성을 타진한 것으로 전해졌다.한국은 UAE에 미사일 요격체계 '천궁-Ⅱ'를 공급해왔으며 UAE는 최근 이란이 주변국을 공격할 때 다른 방공무기와 함께 이를 운용해 높은 요격 성공률을 보였고, 천궁-Ⅱ 요격미사일의 조기 공급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앞서 천궁-Ⅱ는 최근 중동 지역 군사 충돌 과정에서 실전에 투입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란이 탄도미사일과 순항미사일, 자폭 드론 등을 동원한 공격을 감행하자 UAE는 미국의 사드(THAAD), 패트리엇(PAC-3), 이스라엘 애로우(Arrow), 러시아 판치르-S1 등과 함께 다층 방어체계를 가동했다.사우디아라비아는 미국산 패트리엇 요격미사일 확보를 위해 일본과 접촉한 사실도 알려졌다.WSJ은 이 같은 변화에 대해 미국과 긴밀한 안보 협력 관계를 유지해온 걸프 국가들이 공급망을 다변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사우디아라비아와 카타르, UAE 등은 미국 무기의 주요 고객으로 분류돼 왔지만, 최근에는 대체 방공 수단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분석했다.걸프 국가들이 검토 중인 방안은 단일 무기 체계에 국한되지 않았다. 한국의 중거리 방공 시스템을 비롯해 우크라이나산 요격 드론, 미국의 전통적인 개틀링 기관포, 영국 스타트업이 개발한 저가 미사일 등 다양한 수단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복수의 장비를 결합해 다층 방어망을 구축하려는 것으로 보인다.특히 이란이 운용하는 '샤헤드' 계열과 같은 저가 드론이 대규모 공격 수단으로 활용되면서 기존 고가 요격 체계 중심 대응 방식의 한계도 드러났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공격 수단에 고가의 요격 미사일을 사용하는 방식은 비용 대비 효율성 측면에서 부담이 크다는 평가가 나온 바 있다.실제 지난달 18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는 방공망이 미사일을 요격하는 장면이 포착되기도 했다. 당시 상황은 중동 지역에서 공중 위협이 현실적인 수준으로 확대됐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언급됐다.걸프 국가들은 방산 협력 범위도 넓히고 있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우크라이나와 무기 생산 및 경험 공유를 위한 국방 협력 협정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카타르 역시 우크라이나와 협정을 맺고, 관계자들이 현지 요격 드론 훈련장을 방문해 업체들과 접촉한 사실이 전해졌다. UAE 또한 우크라이나와 협력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우크라이나 측 기업과 군 관계자들은 걸프 국가들이 요격 드론과 전자전 장비 도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러시아와의 전쟁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자국 내 수요가 우선되는 만큼, 실제 수출까지는 제약이 따를 수 있다는 점도 함께 언급됐다.WSJ은 이러한 일련의 흐름이 미국과 걸프 국가들이 이란의 보복 공격 규모를 충분히 대비하지 못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전했다. 동시에 저가 드론이 현대전에서 주요 공습 수단으로 자리 잡았다고 해석했다.또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글로벌 방산 수요가 급증했음에도 불구하고, 미국 방산업계가 생산 능력을 충분히 확대하지 못한 점도 영향을 미쳤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기존 고객국들이 다른 공급처를 모색하면서 잠재적인 수주 기회가 분산되고 있는 상황이 드러났다는 분석이다.

  • 美, 호르무즈 봉쇄 엄포에…이란

    美, 호르무즈 봉쇄 엄포에…이란 "죽음 소용돌이 될 것"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싸고 해상 봉쇄 조치를 공식화하자 이란 혁명수비대(IRGC)가 즉각 강경 대응을 예고하며 긴장이 고조되는 모습이다.이란 혁명수비대는 12일(현지시간)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선박 통행을 차단할 경우 군사적 보복에 나서겠다고 밝혔다.혁명수비대 산하 매체 세파뉴스에 따르면 해군 사령부는 "호르무즈 해협의 모든 선박 통행은 이란 군 당국의 완전한 통제하에 있다"며 "적들이 단 한 번이라도 오판한다면 해협은 그들을 집어삼킬 죽음의 소용돌이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해당 발언과 함께 공개된 영상에는 해상 선박을 조준경 십자선으로 겨냥한 장면이 담겼다. 해협을 지나는 선박이 공격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취지로 보인다.이어 이란 혁명수비대(IRGC) 홍보실이 별도로 발표한 성명에서 해군 사령부는 "일부 적대국 관계자들의 허위 주장과는 달리 호르무즈 해협은 관련 규정을 준수하는 민간 선박의 안전한 통항을 위해 개방되어 있다"고 강조했다.또 "어떤 구실로든 호르무즈 해협에 접근하려는 군함은 휴전 협정 위반으로 간주되어 엄중한 처벌을 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이 같은 반응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봉쇄 방침을 밝힌 직후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세계 최강 미 해군은 호르무즈 해협으로 들어오거나 떠나는 모든 선박 봉쇄 절차를 즉각 시작할 것"이라고 했다.미군도 구체적인 시행 계획을 내놨다. 미 중부사령부는 같은 날 성명을 통해 미 동부시간 13일 오전 10시(한국시간 13일 오후 11시)부터 이란 항구를 오가는 해상 교통에 대한 봉쇄 조치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에 해당한다.이번 조치는 아라비아만과 오만만 일대 이란 항구는 물론, 이란 연안 지역을 출입하는 모든 국가 선박에 동일하게 적용된다. 다만 이란 항구를 출발지나 목적지로 하지 않는 선박에 대해서는 호르무즈 해협에서의 항행을 제한하지 않는다는 방침도 함께 제시됐다.해상 봉쇄는 전시 또는 준전시 상황에서 적국의 군사 및 상업 선박 이동을 차단해 보급로를 끊는 조치로, 상대국이 이를 전쟁 행위로 간주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긴장 상태에 놓인 중동 정세를 더욱 불안정하게 만들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군사적 충돌 가능성도 거론된다. 미군 함정이 해협으로 진입하는 과정에서 이란이 공격에 나설 경우, 미국의 재대응으로 이어지며 상황이 급격히 악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경제적 파장 역시 적지 않을 전망이다.해협 봉쇄는 이란의 원유 수출과 물자 이동을 차단하는 효과가 있지만, 동시에 국제 유가 상승을 자극할 수 있다는 점에서 미국에도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이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은 봉쇄 실행 시점과 관련해 여지를 남겼다. 그는 SNS 발표 이후 폭스뉴스를 통해 조치 시행까지 "조금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는 실제 봉쇄가 이뤄지기 전까지 외교적 협상의 가능성이 남아 있음을 시사하는 발언으로 해석된다.

  • 주호영

    주호영 "무소속 출마 가능성 열려…장동혁 방미 이해불가"

    6·3 지방선거 대구시장 후보 경선에서 컷오프(공천 배제) 당한 주호영 국민의힘 의원(대구 수성구갑)이 자신의 무소속 출마 여부에 대해 "지금 모든 가능성을 다 열어놓고 있다"고 밝혔다.13일 주 의원은 YTN라디오 '장성철의 뉴스명당'에 출연해 "당이 끝내 고집을 부리고 안 한다면 그때는 당의 태도와 대구시장 선거 구도, 보수 전체에 미칠 영향력, 선거 결과 예상 등을 보고 최종 결심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그는 "컷오프되고 난 뒤 여론조사 지지가 앞서지 못하면 '무소속 출마가 어렵겠구나' 이렇게 볼 수가 있는데 20일이 지났는데도 계속 1위가 나온다"며 "이 말은 공천 과정이 얼마나 잘못됐고 또 저에 대한 시민들의 지지가 상당수 있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함께 컷오프된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의 무소속 출마 가능성과 관련해선 "대구시장 이외에 다른 선택지는 생각하지 않았다고 이야기했다"며 "마지막에는 어떻게 단일화할지 몰라도 만약 경선 과정에 참여하는 절차가 배제된다면 이 전 위원장도 무소속 출마를 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망했다.주 의원은 최근 대구시민들의 민심이 어떻냐는 진행자의 질문에는 "민심은 한마디로 많이 우리 당에 대해서 화가 나 있고, 이번에는 진짜 회초리를 들어야 된다고 보고 있다"며 "이번에 주 의원 안 나오면 민주당 찍겠다"는 분들을 많이 만난다"고 설명했다.주 의원은 자신의 무소속 출마 시 대구 수성갑 보궐선거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한동훈 전 대표를 두고는 "저를 돕는 보좌진과 한 전 대표의 보좌진이 이런저런 자리에서 만나 서로 생각을 듣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이어 "한동훈 후보가 선거 치르기 가장 유리한 지역은, 재보궐 사유가 생긴다면 수성갑"이라며 "만약에 제가 무소속으로 출마하게 된다면 수성갑에 제 지지자들이 무소속으로 나오는 한동훈 대표에게 표심이 옮겨갈 확률이 대단히 높다. 시장 후보가 무소속이 되면 무소속끼리는 아무래도 협력할 수밖에 없지 않나"라고 덧붙였다.그는 장동혁 대표가 전날(12일) 5박 7일 일정으로 미국 워싱턴DC를 찾은 것과 관련해선 "빨리 공천을 확정 지어서 후보들을 뛰게 만들어야 하는 기간에 왜 가야 하는지 그간 당에 있었던 일로서는 잘 이해가 안 된다"며 "배현진 의원도 얘기했고 다들 혀를 끌끌 차고 있다"고 비판했다.

  • 김건희

    김건희 "비상계엄 선포 계획, 尹으로부터 들은 적 없다"

    김건희 여사가 13일 열린 박성재 전 법무장관의 '디올백 수사 무마' 의혹 재판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미리 말한 적이 없다"고 증언했다. 공개된 석상에서 김 여사가 직접 입장을 밝힌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김 여사는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33부(재판장 이진관) 심리로 열린 박 전 장관의 내란 중요 임무 종사 및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증인신문을 마칠 때쯤 배석 판사가 "윤 전 대통령이 증인에게 비상계엄에 대해 말한 적이 있느냐"고 묻자, 김 여사는 "없습니다"라고 대답했다. 판사가 재차 "전후로 다 없느냐"고 묻자 "전혀 없습니다"라고 했다.김 여사가 이처럼 공식적인 석상에서 비상계엄 선포를 몰랐다고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은 지난해 1월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단 조사에서 "윤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 선포 전 국무회의에서 '심지어 우리 와이프도 모른다'고 말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윤 전 대통령 부부와 가까운 것으로 알려진 서정욱 변호사도 작년 9월 한 라디오 방송에서 "김 여사는 계엄 선포를 미리 몰랐다"고 말하기도 했다.한편, 조은석 내란 특검팀은 이날 김 여사에게 박 전 장관과의 친분 관계를 비롯해, 디올백 수수 의혹 관련 수사 진행 상황을 보고받고 검찰 인사에 관여했는지 여부를 캐물었으나 제대로 된 답을 듣지는 못했다.김 여사는 "윤 전 대통령에게 박 전 장관과의 친분에 대해 들은 적이 별로 없고, 박 전 장관 취임 전 친목 모임을 가진 적도 없다"며 "2024년 5월 검찰 인사와 관련해 박 전 장관에게 내용을 보고받거나 전달받은 사실이 없고, 박 전 장관이나 윤 전 대통령에게 인사 관련 희망 사항을 전달한 사실도 없다"고 했다. 다른 질문에 대해선 증언을 거부했다.박 전 장관은 2024년 5월 김 여사에게 디올백 수수 의혹 수사 진행 상황을 파악해 달라는 취지의 텔레그램 메시지를 받고 법무부 간부에게 수사 상황을 확인해 보고하도록 지시한 혐의를 받는다.재판부는 이날 권순정 전 법무부 검찰국장, 이준호 전 대검찰청 형사1과장 등을 증인으로 소환할 예정이다. 디올백 수사를 지휘했던 김승호 전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장은 재판에 앞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 교장실서 선생님 흉기로 찌른 고등학생…긴급체포

    교장실서 선생님 흉기로 찌른 고등학생…긴급체포

    충남 계룡 한 고등학교에서 학생이 교사에게 흉기를 휘두르는 일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소방 당국에 따르면 13일 오전 8시 44분쯤 "교사가 학생이 휘두른 흉기로 찔렸다"는 경찰의 119 공동 대응 요청이 접수됐다.30대 남성 교사 A씨가 등과 목 등을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경찰은 현장에서 고교 3학년 남학생 B군을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B군은 교장실에서 미리 준비한 흉기로 A씨를 향해 범행한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은 학생과 교사를 상대로 자세한 범행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 BTS 아리랑, 'K팝 사상 첫' 빌보드 200 3주 연속 1위

    BTS 아리랑, 'K팝 사상 첫' 빌보드 200 3주 연속 1위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정규 5집 '아리랑'(ARIRANG)이 K팝 사상 최초로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에서 3주 연속 1위를 기록했다.빌보드는 12일(현지시간) 차트 예고 기사를 통해 '아리랑'이 '빌보드 200'에서 3주 연속 정상에 올랐다고 밝혔다. 이번 주 차트에서 '아리랑'은 모건 월렌의 '아임 더 프로블럼(I'm The Problem)'과 칸예 웨스트(예·YE)의 '불리(BULLY)'를 제치고 1위를 유지했다.이는 K팝 가수의 앨범으로는 처음 있는 기록으로 의미를 더한다.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 OST 앨범은 차트에서 비연속 2주 1위를 차지한 바 있다.또 그룹 앨범 기준으로는 2012~2013년 비연속 5주 1위를 기록한 멈포드 앤 선즈의 '바벨(Babel)' 이후 약 13년 만에 나온 3주 1위 기록이다.지난해 발매된 테일러 스위프트의 '더 라이프 오브 어 쇼걸'(The Life of a Showgirl) 이후 처음으로 발매 직후 3주 연속 1위를 기록한 앨범이기도 하다.'빌보드 200'은 실물 음반과 디지털 앨범 등 앨범 판매량, 스트리밍 횟수를 앨범 판매량으로 환산한 수치(SEA), 디지털 음원 다운로드 횟수를 앨범 판매량으로 환산한 수치(TEA)를 합산한 앨범 유닛으로 순위를 매긴다.'아리랑'은 이번 집계 기간 동안 전주 대비 34% 감소한 12만4천장 상당의 앨범 유닛을 기록했다. 이 중 실물 음반 등 앨범 판매량은 7만1천장으로 3주 연속 '톱 앨범 세일즈' 1위를 차지했으며, SEA는 5만장, TEA는 3천장으로 집계됐다.'아리랑'은 팀의 제2막을 뜻하는 'BTS 2.0'의 시작을 알리는 앨범으로, 타이틀곡 '스윔(SWIM)'을 포함한 총 14곡이 수록됐다. 리더 RM은 지난 11일 열린 콘서트에서 "변화를 통해 오래 함께하기 위한 선택이었다"라며 "앞으로도 믿어주시고 지켜보며 즐겨달라"고 말했다.한편 타이틀곡 '스윔(SWIM)'은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에서 2위를 기록한 데 이어, 이번 주에도 '톱 10' 진입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 이스라엘 한인회장

    이스라엘 한인회장 "李 발언, 현지 한국인들 힘들게 해"

    이재명 대통령이 이른바 이스라엘 방위군(IDF)의 가혹 행위 의혹을 제기한 SNS 게시글이 현지 교민 사회까지 영향을 미치는 모습이다.이강근 이스라엘 한인회장은 지난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번 사안을 언급하며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그는 "이재명 대통령 발언이 뜨겁다"면서 "이 행동 하나로 이스라엘에 살아가는 한국인들이 받아야할 눈총을 생각해봤나"라고 밝혔다.이어 "(언급된) 사건은 2년 전 일인데 왜 지금 재포스팅했나"라며 "대통령으로서 적절치 않다. 참 힘들게 하네요"라고 덧붙였다.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 10일 자신의 X(옛 트위터)에 이스라엘 방위군(IDF)의 가혹 행위 의혹이 담긴 영상을 공유하면서 공개적으로 비판 입장을 밝혔다.이 대통령은 해당 게시물에서 "우리가 문제삼는 위안부 강제, 유태인 학살이나 전시 살해는 다를 바가 없다"고 언급했다. 이후 영상이 2024년 9월 촬영된 것으로 확인되면서 시점과 관련한 지적이 제기됐다.이에 이 대통령은 추가 게시글을 통해 "어떠한 상황에서도 국제인도법은 준수되어야 하며, 인간의 존엄성 역시 타협할 수 없는 최우선 가치로 지켜져야 한다"고 밝혔다.해당 영상의 게시자는 X를 통해 "우리를 봐주셔서 감사하다. 이 바이럴(온라인에서의 공유 확산) 진정한 의미를 부여해 줘서 감사하다"고 반응하며 더욱 확산됐다.이스라엘 정부는 강하게 반발했다. 이스라엘 외교부는 성명을 통해 해당 발언이 홀로코스트 추모일 전야에 이뤄졌다는 점을 지적하며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밝혔다.이어 "이 대통령은 이상한 이유로 2024년의 옛 이야기를 파헤쳐 인용하고, 그것을 현재 사건으로 잘못 제시한 가짜 계정을 인용했다"며 "이스라엘의 홀로코스트 기념일 전날 유대인 학살을 하찮게 여긴 발언을 포함해 이 대통령의 이러한 발언들은 용납될 수 없으며 강력한 비난을 받아야 마땅하다"고 했다.이에 대해 한국 외교부는 곧바로 반박 입장을 내놨다. 외교부는 "이스라엘 외교부가 대통령께서 특정사안에 대한 의견이 아닌 보편적 인권에 대한 신념을 표명한 글의 의도를 잘못 이해하고 이를 반박한 것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 李 지지율 61.9%…중동 휴전 기대 따른 환율 하락 효과

    李 지지율 61.9%…중동 휴전 기대 따른 환율 하락 효과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가 5주 연속 60%대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13일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6∼10일 전국 18세 이상 2천50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61.9%로 집계됐다. 지난주 조사보다 0.7%포인트(p) 오른 수치다.부정 평가는 0.5%p 하락한 32.8%를 기록했다. '잘 모름'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5.3%로 집계됐다.리얼미터는 "중동 휴전 합의 기대에 따른 환율 하락과 증시 안정 등 대외 여건 개선이 국정 신뢰도 상승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아울러 "대북 무인기 사건 사과를 통한 안보 관리와 고유가 위기 속 자영업자·물류업계 지원 등 민생 대응이 더해지며 소폭 상승을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이 지난주보다 3.8%p 오른 57.7%를 기록하며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대구·경북(46.1%)과 인천·경기(64.7%)는 각각 2.6%p, 2.3%p 올랐다. 광주·전라도 2.0%p 오른 85.5%를 기록했다.반면 대전·세종·충청(62.1%)과 서울(56.3%)에서는 각각 3.1%p, 2.8%p 내렸다.연령대별로는 50대(78.9%)에서 전주 대비 5.6%p 상승해 가장 큰 폭으로 반등했다.40대(72.6%)와 60대(65.0%)는 1.6%p, 1.1%p 올라 뒤를 이었다.20대(41.8%)와 70대 이상(56.1%)에서는 각각 4.8%p, 1.3%p 떨어졌다.이념 성향별로는 보수층(38.4%) 지지도가 2.2%p 올랐다.지난 9∼10일 전국 18세 이상 1천2명을 대상으로 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50.6%, 국민의힘이 30.0%의 지지율을 기록했다.민주당은 전주 대비 0.7%p 올랐고, 국민의힘은 1.3%p 내렸다.민주당은 3주 만에 반등한 반면 국민의힘은 3주 만에 하락세를 보였다.양당 격차는 지난주 18.6%p에서 20.6%로 벌어지며 10주 연속 오차범위 밖 간격을 유지하고 있다.리얼미터는 민주당 지지율 상승의 주요 원인으로 중동 휴전 기대에 따른 대외 경제 회복세와 서울·경기·부산 등 주요 광역단체장 후보 확정으로 인한 컨벤션 효과 등을 꼽았다.국민의힘에 대해서는 "최고위원회에서 공천 갈등이 공개 충돌로 번지며 당내 혼란이 부각됐고 이로 인해 전통적 지지층의 이탈이 이어진 것"이라고 해석했다.또 "대구·경북 지역은 이철우·김재원 경북지사 예비후보 간 충돌과 주호영 의원의 대구시장 경선 컷오프 논란이 맞물리며 지지율 하락폭이 가장 컸던 것으로 풀이된다"고 짚었다.조국혁신당은 3.3%, 개혁신당은 2.8%, 진보당 2.0%로 각각 집계됐다. 무당층은 8.0%였다.두 조사는 모두 무선 자동응답 방식으로 이뤄졌다.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p, 응답률은 5.2%였다. 정당 지지도 조사 응답률은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p, 응답률은 4.3%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 한동훈

    한동훈 "尹 배신?…전재수, 李 계엄하면 안 막을건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향해 "이재명 대통령이 계엄하면 한동훈처럼 막지 않을 것이냐"고 날을 세웠다. 전 의원이 "한 전 대표가 윤석열을 배신했다"고 말하자 반박한 것이다.13일 한 전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전 의원이 제가 윤 전 대통령의 계엄을 막은 것을 두고 '한동훈이 윤 전 대통령을 배신했다'고 말했다"며 "민주당에 전 의원 같은 계엄 옹호 '윤 어게인' 세력이 있다"고 적었다.앞서 전 의원은 이날 오전 KBS 라디오 '전격시사'에 출연해 "한 전 대표는 무조건 원내에 입성해야 되는 정치적 이익을 위해 윤석열 대통령과 싸우다가 결국은 윤석열을 배신했다"고 비판했다.이어 "국민의힘 당 대표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국민의힘과 싸우다가 제명당하고 끊임없이 싸움하는 한 전 대표는 북구 주민들의 선택을 받기 어렵지 않겠느냐"고 했다. 한 전 대표가 자신의 지역구인 부산 북갑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출마를 시사한 것에 대해 견제구를 날린 것이다.이에 대해 한 전 대표는 "전 의원은 본인 기준대로 하면 이 대통령이 장관도 시켜주고 국회의원에 시장 공천까지 받은 대단한 은혜를 입었으니, 전 의원은 이 대통령이 계엄하면 제가 그랬던 것처럼 막지 않을 것이냐"고 반문했다.그러면서 "전 의원은 부산특별법도 이재명 배신한다는 소리무서워서 입다무는 거냐"고 일갈했다.또한 전 의원의 금품 수수 의혹도 지적했다. 그는 "말 돌리지 말고 까르띠에 받았는지 말하라"며 "안 받았다고 거짓말하면 어차피 당선무효가 될 것"이라고 했다.2018년 8월 전 의원이 통일교 측으로부터 785만 원 상당의 까르띠에 시계를 수수했는 의혹에 대한 답변을 요구한 것이다. 다만 10일 합동수사본부(본부장 김태훈 대전고검장)는 관련 의혹에 대해 무혐의 결론을 내렸다.

  • 조국

    조국 "李 대통령 이스라엘 비판, 국제인권법 차원서 타당"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이스라엘의 과거 전시 인권 침해 행위를 비판한 이재명 대통령 행보에 대해 "국제사회에서 도덕적 명분과 국가적 이익을 동시에 확보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했다.13일 조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스라엘의 레바논 폭격에 대한 이 대통령의 공개적 비판은 국제인권법 차원에서 타당할 뿐만 아니라, 냉정한 국제정치 속 국익 차원에서도 의미있다"고 적었다.그는 "이 대통령이 우발적으로 X(엑스)에 글을 올렸을 것으로 생각하고 비판하는 인사들은 나이브하다"며 "한 나라의 국제사회에서의 위상은 이렇게 확보되는 법"이라고 말했다.아울러 조 대표는 1973년 12월 17일자 동아일보 기사를 게재하며 "1973년 박정희 정권은 이스라엘에 대한 강력한 비판 입장을 공표한 바 있다. 그 배경에는 국익이 있었다"고 말했다.조 대표는 "현재 보수 우파를 자처하며 무조건 친이스라엘, 반아랍 입장을 강변하는 이들은 당시 박정희 정권 담당자들보다도 못한 사람들"이라며 "한편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폭격이 진행되면서 많은 대사관이 이란을 떠나고 있는 상황에서도 주이란 한국 대사관이 철수하지 않고 버티고 있는 이유도 국익 때문"이라고 했다.그러면서 "주이란 대사관의 잔류 역시 휴전·종전 이후를 바라보는 이 대통령의 뜻일 것이다. 포화 속에서 대사관을 지키고 있는 외무부 직원들에게 감사를 표한다"고 했다.앞서 이 대통령은 이스라엘 방위군(IDF)이 팔레스타인 아동을 고문한 뒤 옥상에서 떨어뜨렸다고 주장하는 영상을 지난 10일 공유하며 "유대인 학살이나 전시 살해는 다를 바가 없다"고 썼고, 이에 대해 야당은 "국익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반발했다.논란이 확산되자 이스라엘 외교부는 공식 SNS를 통해 "(이 대통령이)홀로코스트 추모일을 앞두고 유대인 학살을 경시하는 발언을 했다"며 "이는 받아들일 수 없고 강한 규탄을 받아 마땅하다"며 정면 비판했다.그럼에도 이 대통령은 '이스라엘 영상' 논란을 정면돌파했다. 12일에도 이 대통령은 "각국의 주권과 보편적인 인권은 존중돼야 하고, 침략전쟁은 부인되는 것이 우리의 헌법 정신이자 국제적 상식"이라고 SNS에 썼다.

  • 김부겸

    김부겸 "대구 복귀 신고"…'현장 스킨십' 민심 공략 본격화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후보로 나서는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연일 보폭을 넓히며 지역 민심을 깊숙이 공략하고 나섰다. 국민의힘 후보 경선이 한창인 가운데 일찌감치 여당의 공천을 확보한 김 후보는 되려 시간을 쪼개 쓰며 '대세론'을 확장하는데 힘쓰는 모습이다. 예비후보 등록 후 첫 주말을 맞은 김 후보는 지난 10일 천주교 대구대교구를 찾아 조환길 대주교를 예방한 것을 비롯해 동화사, 은해사, 파계사 등을 비공개 일정으로 찾는 등 종교계 인사들을 만나 '대구 복귀신고'를 마쳤다. 11일에도 김 후보의 발걸음은 바빴다. 이날 오전 7시 대구 중구 서남교회에서 열린 조찬기도회에 참석해 기독교계를 만났고, 곧이어 오전 10시 대구시청 산격청사에서 열린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기념식에 참석해 대구지역 정·관계 인사들과 대면했다. 또 '재구상주한마음체육대회'가 열린 계명대 성서캠퍼스에서는 '고향까마귀'의 지지를 호소하기도 했다. 김 후보의 분주한 일정은 이날 오후에도 이어졌다. 복합문화공간으로 변신한 대구 중구 소재 이상화 생가터를 찾은 김 후보는 10명의 문화예술인들과 간담회를 갖고 문화예술 정책제안서를 전달받았다. '지금 대구에 필요한 사람'이라는 슬로건이 적힌 대형 현수막을 선거캠프 외벽에 내걸기도 했다. 12일에는 영남일보 국제하프마라톤 대회가 열린 대구스타디움을 방문해 참가자들을 응원하는 한편 유권자들과의 스킨십을 확대했다. 김 후보 측은 오는 13~15일에는 경제와 민생에 초점을 맞춘 현장 방문을 이어갈 방침이다. 경제·민생·미래 먹거리와 관련된 현장에서 생생한 현안을 청취하고 의견을 교환하겠다는 차원이다. 우선 13일에는 대구 달성군 테크노폴리스 소재 대성하이텍 본사에서 열리는 대구 중소기업 정책과제집 전달식 및 현장간담회를 갖는다. 이곳에는 30명 안팎의 중소기업인이 동석해 지역 중소기업 활성화 및 대·중·소기업 상생을 위한 정책 제안에도 나설 전망이다. 이날 오후에는 성요셉요양병원, 한국노총 대구본부 방문 일정도 잡혀 있다. 김 후보는 이어 14일에는 전통시장상인연합회 소통간담회에 참석해 상인들의 의견을 가까이서 들을 예정이다. '대구 산업 대전환'을 자신의 1호 공약으로 준비 중인 김 후보는 15일 '대구경북ICT기업협회'와 만나 해당 공약과 관련한 대화의 장을 열기로 했다. 대구디지털혁신진흥원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에서는 관련 산업 지역경쟁력 강화 및 지역 인재 활용 방안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전망으로, 김 후보 측은 이를 통해 대구 미래 산업에 대한 구상을 더욱 세밀하게 가다듬을 방침이다.

  • 대구 민주 출마자 급증

    대구 민주 출마자 급증 "김부겸 효과"…'파란 깃발' 꽂나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6·3 지방선거 대구시장 후보로 등판하자 대구에서 '민주당 간판'으로 지선 출마의사를 밝히는 이들이 급증하고 있다. 김 후보가 일으키는 돌풍과 함께 대구 기초자치단체 초유의 '파란 깃발'이 설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12일 민주당 대구시당에 따르면 현재 대구시내 기초자치단체 9곳 중 8곳에서 단체장 출마 희망자를 확보한 상태다. 2023년 경북에서 대구로 편입된 군위군 한 곳만 출마자를 찾으면 전 지역에 민주당 출마자를 확보하며 김 후보와 함께 대구 전역에서 상승효과를 노릴 수 있다. 대구시의회 출마 희망자 역시 20명을 넘긴 것으로 알려져, '역대 최다' 기록을 쓸 가능성이 엿보인다.이는 김 전 총리가 출마 의사를 공식화하기 전까지 민주당에서 후보 인물난 걱정이 있던 것과는 판이하게 달라진 양상이다.민주화 이후 보수정당에 대한 지지세가 확고했던 대구에서 민주당은 그동안 출마자를 내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2014년에는 기초단체장 1명에 그쳤고, 대구시의회 지역구 출마자는 전혀 없었다. 2022년 제8회 지선에서도 대구시내 8개 구·군에서 4명이 기초단체장 후보를 내는데 그쳤고, 29개에 달하는 대구시의회 지역구에도 4명만 출마하며 힘을 쓰지 못했다.이번 지선과 비교할만한 것은 2018년 제7회 지선이다. 민주당은 당시 달성군을 제외한 7개 구·군에서 기초단체장 후보를 냈고, 동구·북구·달서구·수성구에서는 약 5~10%포인트(p)의 비교적 근소한 격차로 패하며 개표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게 만들었다. 대구시의회에도 지역구 4곳을 제외하고 모두 후보를 내 비례 포함 5명이 당선되기도 했다.2014년 지선 당시 야당 후보였던 김 전 총리가 사실상 단신으로 40.3% 이상을 득표했던 것을 감안하면, 이번에는 거물급 시장후보와 함께 기초단체장·광역의회 출마자 다수가 '동시출격'해 2018년보다 더 큰 파란을 일으킬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크다.김 후보 역시 이들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과 협력 의사를 내비치고 있다. 김 후보는 최근 매일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표를 지켜줄 수 있는 팀워크가 구성됐다. 보다 효율적으로 주민 지지를 엮어낼 수 있을 것"이라며 대구 전역에서 '공동전선'을 펼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 보석으로 풀려난 전광훈

    보석으로 풀려난 전광훈 "영치금만 4억…우리가 이겼다"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가 법원의 보석(보증금 등 조건을 붙인 석방) 결정으로 풀려난 뒤 처음으로 광화문광장 주말 예배에 영상으로 모습을 드러냈다.전 목사는 12일 오전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열린 '전국 주일 연합예배'에서 화상 설교를 했다. 현장 신도들은 대형 스크린을 통해 설교를 들었다.전 목사는 "우리는 이겼습니다"라고 외쳤다. 그는 대한민국이 '영적 전쟁' 중에 있다며 광복절 광화문에 천만명을 모아 자유통일을 이뤄내야 한다고 주장했다.전 목사는 지지자들로부터 전달받은 영치금 규모가 수억원대에 이른다고 말했다. 그는 "구치소에 영치금 보내준 사람들께 너무 감사하다"며 "하루에 4백만원이 되면 더 이상 안들어오는데 (막히니까) 결국은 우리 집사람한테 다 갖다줬더라"고 설명했다.이어 "(배우자에게) 얼마 줬냐면 4억 가까이 들어왔다. 구치소에서 영치금이 꽉 차면 그건 내 계좌로 주는데 그거는 1억밖에 안들어왔다"고 했다.전 목사는 지난해 1월 19일 새벽 윤석열 전 대통령 구속 직후 지지자들이 서부지법에 난입해 집기를 부수고 경찰을 폭행하도록 조장한 혐의로 지난 2월 구속기소 됐다.검찰은 전 목사가 신도와 광화문 집회 참가자 등에게 '국민저항권으로 반국가세력을 처단해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 난동을 부추겼다고 봤다.다만 법원은 전 목사가 정기적인 병원 치료가 필요한 점과 대중적으로 얼굴이 널리 알려져 도주 가능성이 낮다는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보석 청구를 받아들였다. 집회 참석을 제한하는 별도의 조건은 부과되지 않았다.법원은 보석 조건으로 보증금 1억원 납입과 주거지 제한, 사건 관계자와의 직·간접적 접촉 금지 등을 명시했다. 주거 제한이 적용된 상황에서 전 목사는 광화문 집회 현장에 직접 나오지는 않았으며 교회에서 진행한 라이브 송출을 통해 간접적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 "전쟁 중 수개월 전 예약"…러시아發 수술·성형 문의 쇄도

    코로나19 이후 주춤했던 대구 의료관광 산업이 최근 다시 회복 흐름을 보이고 있다. 국제 정세 불안과 전쟁 상황에도 불구하고 과거 구축된 해외 인적 네트워크가 다시 작동하면서 환자 유입이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코로나19 이후 환자 유입 지속…전쟁에도 러시아·중앙아시아 중심 회복세 12일 대구시에 따르면 외국인 환자 유치 실적은 2020년 5천288명에서 2021년 1만1천350명, 2022년 1만3천909명, 2023년 1만5천10명으로 증가했으며, 2024년에도 1만4천646명을 기록하며 회복세를 유지했다. 지난해 실적은 이달 말 발표될 예정이지만, 업계에서는 전년도 수치를 상회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의료관광 현장에서는 특히 러시아와 우즈베키스탄 등 중앙아시아권 환자 유입이 꾸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지난달에도 우즈베키스탄 환자 문의가 이어지는 등 전쟁 상황 속에서도 의료 수요는 지속되는 분위기다. 러시아·우즈베키스탄 환자를 대상으로 활동하는 의료관광 코디네이터 허루이자 씨는 "코로나19와 전쟁으로 한 차례 흐름이 끊겼지만 지난해부터 다시 환자가 늘고 있다"며 "현재도 수개월 전부터 예약을 잡는 환자가 10여 명에 이를 정도로 수요가 회복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러시아 환자들은 암 치료, 무릎 수술, 성형 수술 등을 목적으로 방문하며, 특히 암 환자는 주기적으로 방문하는 경우가 많다"며 "치료 이후에는 대구를 비롯해 경주, 포항 등 인근 지역을 관광하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대구 의료관광의 경쟁력은 비용 대비 의료 수준과 접근성에 있다는 분석이다. 서울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비용과 도심 중심의 의료 인프라, 관광 자원과의 연계성이 강점으로 꼽힌다. 실제 외국인 환자들은 치료 이후 서문시장, 팔공산, 동대구 신세계백화점 등을 방문하며 의료와 관광을 결합한 소비 패턴을 보이고 있다. ◆"신뢰가 환자를 부른다"…10년 쌓은 해외 네트워크 효과 톡톡 과거 의료관광 해외 설명회를 통해 구축한 네트워크도 최근 회복세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대구관광진흥원에 따르면 대구시는 2018~2019년 6개국(중국, 일본, 러시아, 몽골, 태국, 베트남)에서 의료관광 설명회를 35회 개최했다. 다만 코로나19 여파로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는 연간 1~7회 수준으로 크게 줄었다. 박재영 BL성형외과 이사는 "이미 형성된 네트워크와 경험이 있어 환자들이 신뢰를 갖고 방문한다"며 "대중교통이 편리하고 병원이 도심에 가까운 점도 장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러시아와 중앙아시아 환자는 정기적인 치료와 검진 수요가 많아 반복 방문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며 "의료관광을 통해 가족 단위 방문도 늘고 있는 분위기다. 체험활동과 연계한 패키지 상품 개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다만 산업 전반의 과제도 남아 있다. 업계에서는 의료관광 관련 예산 축소와 홍보 기회 감소 등을 주요 한계로 지적한다. 의료관광 패키지를 기획하는 황선동 여행아놀자 대표는 "과거에는 해외 설명회 등을 통해 현지 에이전시와 교류할 기회가 많았지만 최근에는 이런 기회가 줄었다"며 "외국인 환자 유치를 위한 인센티브와 지원 확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단체 관광객 유치를 위해 차량·숙박 지원 등 실질적인 지원책도 검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웰니스 관광 클러스터' 사업 발판으로 의료관광 재도약 노려 지역의 의료관광이 다시 시동을 거는 가운데, 대구시는 본격적인 웰니스 산업 육성에 나설 계획이다. 대구시는 최근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웰니스 관광 클러스터' 공모사업에 선정돼 향후 3년간 국비 13억5천만원을 포함해 최대 27억원 규모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해당 사업은 지역의 특화된 웰니스 자원을 활용해 의료·치유·관광을 결합한 체류형 관광 산업을 육성하는 프로젝트로, 대구는 '의료관광 중심형' 사업지로 선정됐다. 대구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대구형 메디웰니스 시그니처 상품 개발 ▷지속 가능한 의료관광 인프라 확충 ▷해외 마케팅 강화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국가별 맞춤형 관광상품 개발, 해외 전시회 참가, 의료관광 설명회 확대 등을 통해 글로벌 홍보를 강화하고 국제행사와 스포츠 이벤트와 연계한 마케팅도 추진한다. 대구의료관광진흥원 관계자는 "대구는 도심 반경 내 5개의 상급종합병원이 있어 중증 질환 치료부터 사후 관리까지 원스톱 서비스가 가능하며 모발이식, 성형, 검진, 한방 등 외국인 환자 선호도가 높은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과 가격 경쟁력을 동시에 갖춘 도시"라며 "병원, 유치업체, 뷰티·의료기기업체 등과 의료관광산업 논의 협의체를 운영 중이며 여러 의견을 수렴해 사업의 완성도를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귀용 대구시 의료산업과장은 "대구의 전략은 의료관광을 중심으로 웰니스 산업을 확장하고, 이를 다시 의료관광 활성화로 연결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것"이라며 "메디웰니스 산업 육성을 통해 치유관광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 다둥이 아빠·예비 신랑 소방관 '완도 화재' 진압 중 참변

    다둥이 아빠·예비 신랑 소방관 '완도 화재' 진압 중 참변

    전남 완도 수산물 가공공장 냉동창고 화재 진압 과정에서 유증기로 인한 폭발이 확산, 화재 진압 중이던 소방대원 2명이 참변을 당하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전남 완도소방서는 12일 언론 브리핑을 통해 "2차 화재 진압 과정에서 유증기가 폭발했다"며 "(현장에 있던) 소방대원 7명 중 2명이 대피를 하지 못했다"고 했다. 앞서 이날 오전 8시 25분쯤 전남 완도군 군외면 한 수산물 가공업체 냉동창고에서 불이 나 소방당국이 화재 진압에 나섰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출동한 소방대원 7명은 불이 난 현장에 1차 진입해 화재를 진압한 뒤 공장을 빠져나왔다. 그러나 공장 내부에서 다시 연기가 보이자 대원들은 재차 진입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과정에서 천장에 머물러 있던 것으로 추정되는 유증기가 폭발하면서 불이 급속도로 확산한 것으로 소방당국은 보고 있다. 숨진 소방관들은 다둥이 자녀를 키우는 44세의 베테랑, 시골 소방서에서 여러 업무를 도맡은 30세의 예비 신랑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불은 공장 관계자가 토치로 에폭시 페인트 제거 작업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 울산 새울원전 3호기, 착공 10년 만에 '첫 시동' 단계 성공

    울산 새울원전 3호기, 착공 10년 만에 '첫 시동' 단계 성공

    울산 울주군에 있는 새울원전 3호기가 착공 10년 만에 '첫 시동' 단계에 성공했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새울원전 3호기가 12일 첫 시동 단계에 성공적으로 진입했다고 밝혔다. '첫 시동'은 발전소가 본격적인 전기 생산에 앞서 준비하는 단계로, 본격적인 시험운전에 들어가는 출발점이다. 이는 수년간의 설계와 건설, 점검 과정을 거쳐 안전성을 확인한 중요한 이정표로 평가된다. 새울3호기는 2016년 착공했고, 설비용량은 140만kW급이다. 지난해 12월 30일 원자력안전위원회로부터 운영허가를 취득한 후 원자로에 연료를 장전하고 고온 기능시험 등 각종 시험을 시행해 왔다. 앞으로 6개월에 걸쳐 출력을 점진적으로 높이며 주요 설비와 안전계통의 정상 작동 여부를 면밀히 점검할 계획이다. 이후 최종 성능과 안전성이 검증되면 하반기부터 100% 출력으로 상업운전을 시작해 안정적인 전력공급과 국민편익 증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첫 시동 성과는 최근 중동 지역 긴장 고조에 따른 에너지 수급 불안 속에서 이루어진 것으로 더욱 주목된다. 새울3호기가 상업 운전을 시작하면 국내 총발전량의 약 1.7%, 울산 전력 수요의 37%를 공급하게 된다. 한수원 관계자는 "앞으로 엄격한 기준 및 절차에 따라 시험운전이 진행된다"며 "모든 과정에서 안전을 최우선으로 철저히 점검해 하반기 상업운전에 돌입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 '사이소' 年매출 500억 돌파…농가-소비자 상생의 고리

    '사이소' 年매출 500억 돌파…농가-소비자 상생의 고리

    경상북도가 운영하는 농·특산물 온라인 쇼핑몰 '사이소'가 출범 19년 만에 연매출 540억 원을 돌파했다. 경북도에 따르면 '사이소'는 2007년 매출 2억원으로 출발한 이후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며 지난해 54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회원 수 역시 30만명을 넘어섰으며, 이는 경산시 인구(26만3천483명)를 웃도는 규모다. 이 같은 성장은 중소규모 농가들이 별도의 유통망 없이 전국 소비자와 직접 연결되는 구조를 구축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생산자는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하고, 소비자는 신뢰할 수 있는 지역 농특산물을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가 형성됐다는 평가다. 사이소를 통한 판로 개척에 대해선 농가 관계자 만족도 또한 매우 높다. 지역 어르신이 주축이 된 문경시니어 클럽은 사이소를 통해 지난해에만 1억원이 넘는 참기름 판매 매출을 올렸다. 문경시니어 클럽 관계자는 "지역 어르신들이 직접 생산에 참여하다 보니, 판매 채널이 제한적이었다. 하지만 사이소 입점 이후 전국 단위 판매가 가능해졌다"며 "사이소를 통해 농가와 상생, 브랜드 인지도 상승 등 효과가 크다"고 했다. 경북도는 플랫폼 경쟁력 강화를 위해 다양한 지원 정책을 병행해 왔다. 입점업체를 대상으로 온라인 상세페이지 제작을 지원하고, 홍보·마케팅 비용을 보조하는 한편 라이브커머스 방송 참여 기회를 제공했다. 이와 함께 신규 입점업체 발굴과 품질관리, 공동 프로모션 기획 등을 통해 쇼핑몰 전반의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끌어올렸다. 특히 유통 단계를 줄여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면서 소비자 신뢰를 높인 점도 주요 성장 요인으로 꼽힌다. 올해는 '이용 편의성' 강화를 핵심 과제로 삼고 대대적인 개편에 나선다. 모바일 기반 쇼핑 환경으로 전환해 사용자 인터페이스(UI)와 사용자 경험(UX)을 전면 개선하고, 상품 검색부터 결제까지 전 과정을 보다 간편하게 만드는 데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박찬국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앞으로도 변화하는 소비 트렌드에 맞춘 서비스 개선과 품질 관리 강화, 정책적 지원 확대를 통해 생산자와 소비자가 함께 성장하는 대한민국 대표 온라인 쇼핑몰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환율·물가·성장 불안에…한은, 기준금리 2.5% 또 동결

    환율·물가·성장 불안에…한은, 기준금리 2.5% 또 동결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10일 기준금리를 연 2.50%로 동결했다. 2월 말 이란전쟁 발발 이후 환율·물가·성장이 모두 불안한 가운데 '동결 후 관망' 외에 선택의 여지가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로써 기준금리는 작년 7월 이후 다음 회의(5월 28일) 전까지 약 10개월 이상 2.50%로 고정되며 7연속 동결 기록을 세웠다. 이날 위원 전원일치로 동결을 결정한 금통위는 의결문에서 "중동 전쟁으로 물가의 상방 압력과 성장의 하방 압력이 함께 증대되고 금융·외환시장 변동성이 크게 확대된 상황에서, 현재의 기준금리 수준을 유지하면서 사태의 추이와 영향을 좀 더 점검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동결 배경을 밝혔다. 이란전쟁 이후 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3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전년동월대비)은 2.2%로 한 달 사이 0.2%포인트 뛰었다. 원·달러 환율은 미국·이란 간 2주 휴전 합의로 최근 1,480원대로 내려왔지만, 직전까지 1,520원대까지 치솟았고 여전히 1,500원을 넘을 수 있는 불안정한 수준이다. 서울 집값 상승세도 뚜렷하게 꺾이지 않은 상황이다. 이 같은 여건에서 금리를 내리면 이미 들썩이는 물가와 환율에 기름을 부을 수 있다. 미국과의 금리 격차 확대로 자본 유출 가능성도 커진다. 금통위는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국제유가 상승 영향으로 상방 압력이 크게 확대되면서 2%대 중후반으로 높아질 것"이라며 지난 2월 전망치(2.2%)를 상당폭 웃돌 것으로 전망했다. 근원물가(에너지·식품 제외)도 당초 전망(2.1%)보다 다소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그렇다고 서둘러 금리를 올리기에는 전쟁으로 위축된 경기와 성장이 발목을 잡는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지난달 이란전쟁 등을 반영해 우리나라 올해 실질 GDP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1%에서 1.7%로 0.4%포인트 낮췄다. 금통위도 "에너지 가격 상승과 공급 차질의 영향으로 성장세가 둔화하면서 올해 성장률이 지난 2월 전망치(2.0%)를 하회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 시점에 금리를 올리면 26조원 규모의 추경 등 정부 재정정책과 충돌할 위험도 크다. 금통위는 2024년 10월부터 완화 기조를 이어왔지만 하반기부터 7연속 동결로 사실상 인하 사이클이 종료됐다는 평가가 굳어지고 있다. 신현송 한은 총재 후보자도 지난달 22일 지명 소감에서 "물가·성장·금융안정을 감안한 균형 있는 통화정책을 어떻게 운용할지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이제 시장의 관심은 인상 전환 시점으로 쏠리고 있다. 장민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5∼6월 물가가 상당 폭 오르면 하반기 중 금리를 한두 차례 올려 연말 기준금리가 3.00%에 이를 가능성도 충분하다"고 내다봤다. 안재균 한국투자증권 연구위원도 "이란 사태 이후 올해 국제유가 가정치를 배럴당 평균 85달러로 높이면서 기준금리 예상 경로를 연내 동결에서 4분기 1회 인상으로 수정했다"고 밝혔다.

  • 닭고기 값 1년새 13.1%↑…프렌차이즈 치킨도 오르나

    닭고기 값 1년새 13.1%↑…프렌차이즈 치킨도 오르나

    닭고기 가격이 급등하면서 치킨값 인상 우려가 커지고 있다. 원재료인 닭고기와 튀김유, 포장재 가격이 동반 상승하며 치킨 프랜차이즈 업계의 원가 부담이 전방위로 확대되고 있다.12일 한국육계협회에 따르면 치킨에 주로 쓰이는 9∼10호 닭의 공장 가격은 ㎏당 5천308원으로 1년 전보다 13.1% 올랐다. 넓적다리와 날개 등 부분육 가격도 같은 기간 각각 13% 상승했다. 지난달 생계 산지가격은 ㎏당 2천550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30.6% 뛰어올랐다.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일평균 도축 마릿수 감소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에 따른 이동 제한, 육계 생산성 저하가 가격 상승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연구원은 이달 산지가격이 ㎏당 2천700원까지 더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2025∼2026년 동절기 육계와 육용 종계 살처분 규모는 각각 40만 마리를 넘어섰다. 1년 전 육계 25만3천 마리, 육용 종계 12만4천 마리와 비교해 크게 늘어난 수치다. 정부가 수급 안정을 위해 육용종란 800만 개를 수입했지만, 부화 후 출하까지 100일 이상이 소요돼 단기 해소는 어렵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성수기인 여름철을 앞두고 수급난이 이어지면 닭값이 추가로 더 뛸 수 있다고 관련 업계 관계자는 밝혔다.튀김유 가격도 가파르게 올랐다.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에서 지난 10일 기준 대두유 가격은 1파운드당 67.09센트로, 1년 전 46.32센트보다 44.8% 올랐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도 지난달 유지류 가격지수가 전달 대비 5.1%, 전년 대비 13.2% 상승했다고 밝혔다. 교촌에프앤비는 최근 튀김용 기름 가맹점 공급 가격을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중동 분쟁 여파로 나프타 수급이 불안해지면서 비닐봉지, 포장용기 등 부자재 가격 불안도 가중되고 있다.비용 부담이 가시화되면서 일부 교촌치킨 가맹점은 배달앱 판매가를 1천원가량 올렸다. 업계 관계자는 "닭고기뿐 아니라 기름, 부자재 원가 부담이 가중돼 가격 인상을 검토하는 업체가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 고유가 충격 덜 받는 'CNG버스' 내년 추가 생산 어렵다

    고유가 충격 덜 받는 'CNG버스' 내년 추가 생산 어렵다

    최근 중동 전쟁으로 인한 유가 충격으로 대중교통의 친환경 에너지 전환 필요성이 재확인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경유와 압축천연가스(CNG), 수소, 전기 등 수송용 에너지원 간 비용 격차가 부각되면서다. 경유버스는 유가 상승에 따른 연료비 충격이 큰 반면 CNG버스는 분기 계약(3개월 단위로 가격을 정해 고정해서 쓰는 방식) 구조 덕분에 단기 급등을 완충할 수 있다. 전기버스의 경우 연료비는 저렴하지만 긴 충전 시간과 인프라 부족 등을 고려하면 운행 효율이 낮은 편으로 평가된다. 수소버스는 정부 보조금을 적용하면 연료비가 비교적 낮지만 보조금에 의존적이라는 점이 한계로 꼽힌다. ◆CNG버스 최다, 수소 확대 추진 현재 대구 시내버스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건 CNG버스다. 대구시에 따르면 대구 시내버스는 CNG버스 1천398대, 전기버스 91대, 수소버스 77대로 구성돼 있다. 대구에서 경유 시내버스가 자취를 감춘 건 2013년이다. 시는 2007년부터 2013년까지 운행 중인 시내버스 전량을 친환경 연료인 CNG버스로 교체했다. 앞서 2002년 정부가 도시환경 개선 등을 이유로 교체 대상인 시내버스를 천연가스 버스로 교체하도록 했고, 대구에서도 경유차량의 무·저공해 차량 교체작업이 본격화했다. 시내버스 차량은 기존 운행차량의 대폐차 기한(9~11년)을 고려해 신규 도입과 교체가 진행된다. 시는 수소버스를 중심으로 시내버스를 도입할 방침이다. 오는 2030년까지 수소버스를 400대 이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종류별 버스 운행 시 장단점과 현실적인 도입 여건 등을 고려한 결정이다. CNG버스는 국내 제조사의 주요 부품 수입에 차질이 생기면서 당장 내년부터 추가로 생산하는 게 어려워진 상황으로 파악됐다. 전기버스의 경우 충전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는 데다 완충해도 장거리 노선을 한 번 왕복하기 어려워 중간 충전이 필요하다는 점 등의 불편이 있다. 더해서 지난해 정부조직 개편 이후 전기승합차 구매 보조금 국비 지원 절차가 한국환경공단 공모 신청·선정 중심으로 변경되면서 전기버스 신규 도입 여건이 이전보다 까다로워졌다는 반응이 나온다. ◆수소·전기 충전시설 확충 시급 운수업계에서는 전기·수소버스 비중이 높아지는 추세인 만큼 충전시설을 확충하는 게 시급한 것으로 본다. 대구시버스운송사업조합 관계자는 "CNG차량이 단종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앞으로는 전기차량과 수소차량만 도입해야 하는데, 이 같은 친환경 차량을 도입하고 원활하게 운영하기 위해서는 충전 인프라가 충분히 갖춰져야 한다"며 "충전 인프라를 조속히 확충해 달라고 시에 요구하고, 조합에서도 나름대로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소 충전시설은 북구 검단동 금호워터폴리스 시내버스 공영차고지에서 운영되고 있으며, 수성구 범물동과 달성군 유곡·매곡공영차고지를 대상으로 수소 충전소 구축이 추진 중이다. 이 중 범물공영차고지 안에 들어서는 기체수소 충전소는 오는 10월 완공을 앞뒀다. 유곡·매곡 액화수소 충전소의 경우 오는 2030년까지 완공하는 것을 목표로 잡고 있다. 시 관계자는 "수소 충전소 건립은 시유지를 사용 허가하는 것으로 부지를 지원하면 사업자 측에서 국비를 지원받고 나머지를 민자로 충당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면서 "최근 사업 속도를 고려하면 유곡·매곡 수소 충전소 완공은 다소 늦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 동대구IC서 화물차 전도 사고…출근길 차량 정체 극심

    동대구IC서 화물차 전도 사고…출근길 차량 정체 극심

    13일 오전 7시 31분쯤 동대구IC→동대구JCT 진입램프 부근에서 화물차가 전도돼 출근길 극심한 차량 정체가 발생했다.한국도로공사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동대구IC 89.6km 지점 대구방면 진입구간에서 25톤 화물차가 가드레일을 넘어 전도돼 1, 2차로가 모두 차단됐다.출근시간대 발생한 사고로 차량들이 갇히며 한때 교통 혼잡이 가중됐다. 화물차 운전자도 자력으로 대피해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경찰과 소방 당국은 전도된 화물차를 세우고 고립된 차량을 모두 국도로 우회조치했다. 사고 지점은 2시간 가량 차단된 뒤 오전 9시 44분쯤 다시 소통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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