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풍과 고려아연의 황산 취급 대행 계약 종료를 둘러싼 갈등이 항고심 결정 이후 다시 격화하고 있다.서울고등법원 민사25-2부는 지난달 28일 영풍이 고려아연을 상대로 제기한 거래거절금지 가처분 항고를 기각했다. 앞서 서울중앙지방법원도 지난해 영풍 측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이지 않았다.이번 분쟁은 고려아연이 지난해 4월 황산 관리 시설 노후화와 유해화학물질 관리 부담, 저장 공간 부족 등을 이유로 황산 취급 대행 계약 갱신을 거절하면서 시작됐다.영풍은 경북 봉화 석포제련소에서 생산한 황산을 울산 온산항으로 운송하는 과정에서 2000년부터 고려아연 온산제련소의 황산 탱크와 파이프라인을 이용해 왔다.항고심 재판부는 영풍이 장기간 자체 처리 방안을 마련할 시간이 있었음에도 대체 노력이 부족했다고 판단했다. 또 고려아연의 계약 종료에 일정 부분 합리적 이유가 있다고 봤다.영풍은 이번 결정이 가처분 단계의 잠정 판단일 뿐이라고 반박했다.영풍은 거래거절의 위법성과 부당성은 본안 소송에서 다퉈질 사안이라며, 이번 사태의 본질은 경영권 분쟁 과정에서 이뤄진 '전략적 거래 단절'이라고 주장했다.또 양사가 20년 넘게 황산 물류 협력 체계를 유지해 왔고 계약도 별다른 문제 없이 운영돼 왔다며, 경영권 갈등 이후 계약이 일방적으로 끊겼다고 강조했다.영풍은 자체 황산 수출설비 운영과 저장탱크 추가 설치 등 대체 인프라 확보를 추진 중이지만 위험물 취급 특성상 단기간 내 대체가 쉽지 않다는 입장이다.영풍 측은 "국내 아연·황산 공급망 안정성이 경영권 분쟁 수단으로 활용돼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반면 고려아연은 이번 결정을 두고 환경과 안전 문제를 고려한 정당한 조치라는 입장을 밝혔다.고려아연 관계자는 "위험물질 처리 부담과 안전 리스크를 계속 떠안을 수 없었다"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안전 관리 강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항공권 어제 예약할 걸" …오늘부터 유류할증료 '2배'
중동 전쟁으로 국제 유가가 고공 행진하면서 이번 달 항공권에 붙는 유류할증료가 기존 두 배 수준으로 인상된다.1일 업계에 따르면 이번 달 발권하는 항공권에는 유류할증료 최고 단계인 33단계(갤런당 470센트 이상)가 적용된다.2016년 현행 유류할증료 체계가 도입된 이래 33단계가 적용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달 18단계에서 한 달 만에 15단계가 올랐다.유류할증료는 항공사가 유가 상승에 따른 손실을 보전하기 위해 운임에 추가로 부과하는 금액이다. 유류할증료 단계를 기반으로 각 사에서 자체 조정을 거쳐 월별로 책정·부과하는 방식이다.대한항공은 이달부터 편도 기준 최소 7만5천원에서 최대 56만4천원의 유류할증료를 부과한다. 지난달(4만2천원∼30만3천원) 대비 1.8∼1.9배 오른 상황이다.거리가 가장 짧은 후쿠오카·칭다오 노선 등에는 7만5천원이, 가장 먼 뉴욕·애틀랜타·워싱턴·토론토 노선 등에는 56만4천원이 붙는다.아시아나항공의 이번 달 국제선 유류할증료도 편도 기준 8만5천400원∼47만6천200원으로 지난달(4만3천900원∼25만1천900원) 대비 2배가량 올랐다.국내 1위 저비용항공사(LCC) 제주항공은 한국발 국제선 항공권에 편도 기준 52∼126달러의 유류할증료를 부과한다. 지난달에는 29∼68달러 수준이었다.이러한 유류할증료 상승으로 소비자들의 항공권 부담이 커지고 있지만, 그 상승분이 항공사들의 유가 부담을 상쇄할 정도는 아닌 상황이다.한 LCC의 경우 지난달 기준 유류비 부담이 전월 대비 120%, 전년 대비 130%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는데, 유류할증료로는 증가분의 절반만을 충당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이런 실정에 수익성이 낮은 노선을 중심으로 운항을 줄이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아시아나항공은 당초 이번 달 국제선 3개 노선에서 총 8회의 항공편 운항을 줄일 계획이었으나 최근 그 규모를 13회로 늘렸다.진에어는 지난달 8개 노선에서 왕복 기준 45편을 비운항한 데 이어 이번 달에는 14개 노선에서 131편을 운항하지 않기로 했다.중장거리 노선에서 주로 운항하는 에어프레미아는 오는 7월 22편을 비운항하기로 일찍이 결정했다. 인천∼다낭 8편, 로스앤젤레스(LA) 6편, 샌프란시스코·호놀룰루 각 4편이다.아직 비운항을 검토하지 않는 대한항공도 다른 항공사 감축 운항 상황을 계속 예의주시하는 것으로 전해졌다.항공업계 관계자는 "비상 경영체제로 전환해 비필수적인 운영 비용 집행을 줄이는 등 비용 절감 계획을 단계별로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언주 "한동훈-국힘 무조건 단일화…하정우 어려울 듯"
이언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6.3 부산 북구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와 관련해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와 국민의힘 후보 간 단일화는 '상수'라며 "무조건 된다고 본다"고 전망했다.이 의원은 지난달 30일 뉴스1TV '팩트앤뷰'에 출연해 "한 전 대표와 단일화는 단일화 당사자 간 문제가 아니라 부산·울산·경남 지역 국민의힘 국회의원들의 이해관계 문제다. 상수로 보고 가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러면서 이 의원은 "한 전 대표를 살려서 당의 변화를 이끌어내고 보수 결집으로 전체 선거판의 분위기를 바꿔보려는 모습이 최근에 심화했다"고 부연했다.특히 이 의원은 "보수가 갈라지면 부산 북갑에서 우리가 낙승할 수 있다고 봤는데 갈라질 가능성은 별로 없다고 본다"면서 "하정우 전 청와대 AI수석이 부산 북갑에서 먹힌다고 자신하는 건 '만용'이다. 그렇게 생각하면 큰코다치는 곳"이라고 경고했다.그러면서 하 전 수석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는 AI(인공지능) 수석으로서 하실 일도 많고 (부산이) 만만치 않을 텐데 너무 도전적인 행보하시는 것 아닌가" 생각했다며 "어제 제가 만났는데 '전 여전히 아깝습니다. 기왕 나가셨으니 확실히 이기셔야 된다' 했다"고 말했다.한편 이 의원은 '평택을 단일화를 생각하고 있지 않은 거냐'는 질문에 "보통 단일화는 집권 여당이 굉장히 세가 클 때 거기에 대항하는 소수 야당들이 뭉치는 것"이라며 "거대 여당은 우리이기 때문에 단일화의 명분이 없다"고 답했다.그러면서 "평택에는 삼성전자 공장과 미군기지가 있어 여당 국회의원이 반드시 사수해서 관리해야 하는 문제가 있다. 소수당에 양보할 수 없는 지역"이라고 밝혔다.이어 "평택을의 분위기가 상당히 좋아 우리에게 오는 표가 무난히 다수가 될 수 있다고 본다"며 "평택을은 주식에 관심 많을 30대 남성이 많이 사는 곳으로 아마 이재명 대통령의 코스피 6000레이스하고도 굉장히 잘 맞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를 두고는 "평택을 출마는 잘못 선택한 것"이라며 "저 같으면 이번 재선거는 안 나왔을 것"이라고 말했다.
[산업유산 '문화로 꽃피다'] 세계로 수출되는 '영주 K-호미'
영주대장간은 영주의 자부심이자 자랑이다. 나아가 우수한 기술을 바탕으로 60년 전통을 이어가는 대한민국 대표 대장간이다. 글로벌 온라인 쇼핑몰 '아마존'을 통해 미국, 유럽, 호주 등에 호미와 낫 등 수제 명품 농기구를 수출하는 향토 뿌리기업이다.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지정한 백년 소공인 기업이며, 2017년에는 경북 문화유산에 지정됐다.2019년 2월 '아마존' 원예용품 TOP10에 K-농기구의 히트 상품 '영주대장간 호미'(Yongju Daejanggan ho-mi)가 올라왔다. 해외에서 주말농장을 하거나 화단에서 화초를 가꾸는 이들이 'K-호미'의 매력에 푹 빠졌다. 중국산에 비해 가격은 4~5배 비싸지만, 견고한 내구성과 기능에 사용자들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불지옥 견디면 버텨온 60년, 석노기 장인"생살에 불똥이 튀어도, 하던 일을 멈출 수가 없습니다."영주대장간에는 석노기 장인(1954년생)의 육체와 정신 그리고 영혼까지 녹아있다. 3남 1녀의 막내로 태어나 초등학교(당시 국민학교)를 졸업한 1968년부터 매형이 하던 대장간 일을 돕기 시작했다. 밥을 먹고 살아야 했기에, 어린 나이에 시작한 대장간 일은 운명이자 천직이 되었다. 그렇게 14세에 시작한 대장간 일은 73세에도 현재 진행형이다.선풍기도 없던 시절, 여름은 그야말로 불지옥에서 일하는 것이나 다름 없었다. 그런 이유로 다른 직업에 비해 월급과 혜택(숙식 제공)이 다소 많았다. 대장간에서 일만 하면서 알뜰살뜰 모아, 1976년에 영주대장간을 창업했다. 그리고 집도 사놓고, 중매를 통해 정미소를 하던 집안의 딸과 결혼했다. 현장에서 만난 아내는 "우리 남편 최고입니다. 일과 가정 밖에 몰라요"라며 엄지를 추켜 세웠다.그 세월에 대한 보상도 크다. 호미와 낫에 관한 한 대한민국 대표 명장이다. 60년 가까이 대장간 일을 하면서 2남 1녀를 잘 키웠다. 세 자녀 모두 공직자 가정을 꾸리고 있다. 각종 정부 표창도 많이 받았으며, 3관왕 타이틀(향토기업+산업유산+백년소공인)을 보유한 영주의 명물이다.영주대장간 석노기 장인은 'KBS 6시 내고향', 'SBS 생방송 투데이', 'KBS 굿모닝 대한민국' 등에 연이어 출연한 영주의 방송스타이기도 하다. 국무총리상 등 정부 표창도 수차례 수상했다.◆영주대장간은 현재 진행형, 미래는?석노기 장인은 아직도 건재하다. 현장에서 궂은 일을 하고, 직접 경영도 한다. 특별히 아픈 곳도 없다. 아내도 늘 곁에서 내조를 한다. 시간이 되면, 대장간에서 일하는 노동자들 간식을 챙긴다. 퇴근 무렵에는 둘째 아들이 찾아와 아버지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두루 살핀다. 특히, 온라인 상으로 이뤄지는 거래는 아들이 주문내역 등을 다시 한번 확인하고, 제품을 해외로 배송하는 일을 도와준다.석 장인은 늘 미래가 걱정이다. 특히 최근에는 중동전쟁으로 인해 수출길이 막힐 뿐 아니라 물류비가 폭등해 여러 모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다, 중국산 저가 호미의 물량 공세도 거세다. 국내에는 강원도에 주거래처가 있는데, 외국인 노동자들이 호미나 낫을 아무거나 쓰다보니 가격이 비싼 영주대장간 제품 대신 헐값의 중국산으로 대체하는 경우가 많다.영주대장간은 호미나 낫을 팔아 수억대 연매출을 올리고 있다. 하지만 최근 매출이 줄고 있으며, 직원 1명과 일용직 기술자 2명에 대한 인건비를 주기도 빠듯하다. 석 장인은 "사실 앞으로가 더 문제"이라며 "가업(家業)을 누가 이어받아야 하는지부터 시작해서 우리 부부가 언제까지 할 수 있을지 늘 근심과 걱정이 앞선다"고 말했다.경북도와 영주시도 산업유산으로 지정된 영주대장간의 미래에 관한 계획을 검토 중에 있다. 영주시는 영주대장간 일대를 매입해 테마파크 조성과 함께 체험학습 공간으로 활용할 방안도 구상 중에 있다. 하지만 현재 석노기 장인이 영주대장간에서 일을 하며, 경영도 활발히 하고 있기 때문에 당장 어떤 구체적 계획도 착수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현주엽 학폭"…폭로자 고소한 현주엽, 항소심도 패소 왜?
프로농구 선수 출신 방송인 현주엽에게 학교폭력을 당했다는 주장 글을 온라인에 올린 40대 남성 A씨가 항소심에서도 무죄를 선고받았다.법조계와 한경닷컴에 따르면 수원지방법원 제1-2형사부는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A씨에 대한 항소심에서 검사의 항소를 기각하고 1심과 같이 무죄를 선고했다.A씨는 지난 2021년 3월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현주엽이 과거 학교 후배에게 폭력을 행사했다"는 글을 게재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A씨는 자신이 현주엽과 같은 중·고등학교 출신으로, 그와 함께 농구부에서 활동했던 후배라며 학창 시절 현주엽의 폭행으로 농구를 그만뒀다고 주장했다.해당 글이 확산되자 현주엽은 "개인적인 폭력은 전혀 없었다"며 강하게 반박하고 법적 대응에 나섰다.수사기관은 주요 증언 등을 근거로 의혹이 사실이 아니라는 취지로 판단했으나, 법원은 수사기관 진술만으로는 사실관계를 단정하기 어렵다며 무죄를 선고했다.앞서 1심 재판부는 "검찰이 제출한 증거만으로는 피고인이 게시한 글의 내용이 '허위 사실 적시'라고 보기 어렵다"며 "주요 증인이 경찰 조사에서는 폭행 피해 사실이 없다고 진술했지만 법정에는 출석하지 않았다. 그의 수사기관 진술은 신뢰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검찰이 A씨가 금전적 이득을 얻기 위해 허위 글을 올렸다고 주장한 부분에 대해서는 "문자메시지 내용 등으로 볼 때 금전 요구보다는 학폭 피해에 대한 복수심이 동기가 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항소심 역시 같은 판단을 유지했다. 재판부는 검찰이 제출한 증거만으로는 해당 게시글이 허위라는 점과 비방 목적을 인정하기 부족하다고 보고 항소를 기각했다. 이에 따라 A씨는 1·2심 모두에서 무죄 판단을 받게 됐다.다만 이번 판결은 폭로 내용의 사실 여부를 확정했다기보다, 해당 주장이 허위라고 단정할 만큼의 증거가 부족하다는 취지로 풀이된다.한편 현주엽은 과거 감독 재직 시절 '먹방 촬영' 등을 이유로 업무를 소홀히 했다는 의혹과 함께 갑질 논란이 불거진 바 있다. 2024년 4월 MBC '실화탐사대'는 현주엽이 모교인 휘문고 농구부 감독으로 부임한 후 불거진 갑질 및 근무 태만 의혹을 다뤘다이에 현주엽 측은 해당 언론을 상대로 정정보도와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고, 일부 보도 내용이 정정되는 등 논란은 수그러드는 양상을 보였다.이후 현주엽은 최근 방송과 유튜브 등을 통해 활동을 재개하며 "논란 이후 가족 모두 힘든 시간을 보냈다. 한 가정이 완전히 무너졌다"고 심경을 밝힌 바 있다. 당시 그는 근무 태만과 갑질 의혹을 겪으며 40kg 가까이 체중이 빠진 모습으로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이재명 대통령은 노동절인 1일 "소년공 출신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 막중한 사명감으로 노동자 여러분의 목소리에 화답하겠다"고 약속했다.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노동절 기념식에서 "노동과 기업이 함께 가는 상생의 길을 열겠다. 노동 존중 사회와 기업 하기 좋은 나라는 양립할 수 없는 것이 아니다. 기업 없는 노동자도 없고 노동자 없는 기업도 없다"고 밝혔다.이 대통령은 "노동이 빠진 성장은 반쪽에 불과하고, 지속 가능하지 않다"며 "그렇기에 노동이 있는 성장이야말로 곧 미래가 있는 성장"이라고 했다.그러면서 "노사가 서로 존중하며 대화할 수 있는 상생의 생태계를 조성하겠다"며 "노동과 기업, 공정과 혁신, 성장과 분배가 선순환하는 '진짜 성장'을 실현하겠다"고 약속했다.이날 전국 곳곳에서 열리는 노동절 행사를 두고도 "노·사·정과 시민사회가 함께 힘을 모아 오랜 시간 준비한 행사"라며 "이뿐 아니라 이 자리에 노동계와 경영계가 함께 하는 것 자체가 존중과 상생을 위한 그간의 노력을 보여주고 있다"고 언급했다.이어 "서로의 생각이 늘 같을 수는 없다. 그러나 차이를 이유로 등을 돌려서는 안 된다"고 당부했다.최근 삼성전자 노동조합의 대규모 파업 예고 등 노사 갈등 우려가 번지는 가운데 '상생의 지혜'를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인공지능(AI) 대전환과 기후 위기 등 사회·경제적 격변 속에서 노동의 가치가 외면되지 않도록 각별히 살피겠다고도 강조했다.이 대통령은 "기술 발전에 따라 기계와 인공지능이 인간 노동의 대부분을 대체하게 될 거라는 전망이 우세하다"며 "그러나 생산성 향상만을 위해 노동자에게 일방적 희생을 강요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또 "국민 대다수인 노동자의 미래가 없는 성장은 진짜 성장이라고 할 수 없다"며 "노동자는 일터에서 생산으로 우리 경제를 지탱하고, 일터 밖에서 소비자로서 경제발전을 이끄는 가장 중요한 경제의 주체이기 때문"이라고 했다.그러면서 "피할 수 없는 변화의 물결이라도 함께 사는 상생의 길을 찾아내는 것이 우리 모두의 지속 가능한 내일을 위한 길"이라고 강조했다.노동자의 안전과 보편적 노동 기본권을 확대하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이 대통령은 "일터의 안전만큼은 결코 타협하지 않겠다. 노동자가 죽음을 무릅쓰지 않아도 되는 정상적인 나라를 반드시 만들겠다"며 "안전을 지키는 것은 비용이나 선택이 아닌 국가와 기업의 기본적 책무라는 점을 분명히 하겠다"고 밝혔다.이어 "모든 노동자가 노동 기본권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며 "정규직과 비정규직, 원청과 하청, 플랫폼 노동자와 프리랜서까지 일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정한 대우를 받고 보호의 사각지대가 생기지 않도록 각별히 보살피겠다"고 약속했다.이 대통령은 63년 만에 '노동절'이란 명칭이 회복된 데 대해서도 의미를 부여했다. 노동절은 1963년 근로자의날 제정에 관한 법률이 제정되면서 '근로자의날'로 불리다가, 지난해 10월 법 개정으로 명칭이 공식적으로 변경됐다. 이날 기념식은 '노동절'로 이름이 바뀐 뒤 처음 열린 행사다.이 대통령은 "저 역시 어린 시절 공장에서 소년공으로 일했다"며 "고단하지 않았다면 거짓말일 것이다. 그러나 노동하며 흘린 땀방울로 가족을 지킬 수 있었던 것은 제게 큰 위로이자, 지금의 저를 있게 한 힘이었다"고 말했다.또 "저는 소년 '노동자'였고, 지금도 그 노동자의 이름이 자랑스럽다"며 "그래서 근로자의 날이 아닌 노동절이라는 제 이름을 찾은 오늘이 더욱 각별하다"고 언급했다.
경찰이 이른바 '마약왕'으로 불리는 박왕열에게 필로폰 등 마약류를 공급한 혐의를 받는 최모(51)씨를 1일 국내로 강제 송환했다.텔레그램에서 '청담', '청담사장' 등 활동명을 쓰던 최씨는 이날 오전 9시 10분쯤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한국 땅을 밟는다. 송환 작전은 경찰이 주도했다.최씨는 2019년부터 필로폰 22㎏ 등 총 100억원 상당의 마약류를 국내에 밀반입하거나 유통한 혐의(마약류관리법 등 위반)로 국내에서 체포영장이 발부됐다. 해당 물량은 최대 70만회 투약이 가능한 규모다.최씨 활동명은 서울 청담동을 일컫는다. 최씨 가족은 청담동에 거액의 부동산을 보유하고, '슈퍼카'를 타고 다니는 등 호화 생활을 했던 것으로 알졌다.최근 태국에서 머물던 최씨는 양국 경찰의 합동 작전에 덜미를 잡혔다.한국 경찰은 지난 3월 25일 필리핀에서 강제 송환된 박왕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최씨가 마약 공급책이라는 단서를 확보했다.이후 경기남부청 마약·국제범죄수사대를 집중 수사관서로 지정, 최씨 관련 5개 사건을 병합해 행적을 추적했다.그 결과 2018년 이후 출국 기록이 없던 최씨가 태국 거주 중이라는 첩보를 입수했다. 방콕에서 차로 1시간 걸리는 사뭇쁘라깐 주(州)로 수사망은 좁혀졌다.양국 경찰은 사뭇쁘라깐 주에 있는 고급주택 단지에서 사흘간 합동 잠복 작전을 펼친 끝에 지난달 10일 불법체류 혐의로 최씨를 검거했다.공조 요청이 접수된 지 7일 만의 검거였다. 양국 경찰이 그동안 쌓아온 긴밀한 협력 관계가 배경이 됐다는 게 경찰청의 설명이다.국내 송환 절차도 통상보다 빠른 약 3주 만에 완료됐다. 주태국 한국대사관을 중심으로 관계기관이 협업한 결과였다.최씨 신병을 확보한 경찰청은 박왕열과 공모한 마약범죄 혐의뿐 아니라 여권법 위반 등 범죄 전반에 대해 수사를 이어간다.경찰청은 태국 경찰로부터 검거 당시 압수물도 인계받았다. 확보한 타인 명의 여권, 전자기기 등에 대해 디지털 포렌식을 할 계획이다.서울 강남 일대에 뿌려졌던 다량의 케타민과 엑스터시도 최씨와 연루됐다는 의혹도 있어 수사가 진행되면서 밀반입한 마약류 규모는 더 커질 수도 있다.경찰은 최씨의 범죄 수익도 추적해 환수할 계획이다.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박왕열 송환 수사 과정에서 구축한 범정부 협력 채널을 이번 사건에도 활용하고 있다"며 "이번 송환을 계기로 마약 범죄자는 지구 끝까지 추적해 검거한다는 메시지가 전달됐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버스기사 눈 찌르고 차 안에 대변 본 60대 남성 집행유예
음료를 들고 시내 버스에 오르는 것을 제지당하 손가락으로 기사의 눈을 찌르고 버스 안에 대변을 본 60대 A씨가 징역형을 선고 받았다.대구지법 형사3단독 이현석 판사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폭력 치료 강의 40시간 수강을 명령했다고 1일 밝혔다.A씨는 지난해 7월 19일 대구 동구 한 도로 앞에 정차한 시내버스에서 일회용 컵에 든 음료를 들고 승차하려다 제지당하자 운전기사 B씨(50대)의 눈을 손가락으로 여러 차례 찌르고 얼굴을 때리는 등 폭력을 행사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범행 직후 그는 운전석 옆 통로에 쪼그리고 앉아 대변을 본 혐의도 받는다.재판부는 "피고인은 버스 운전기사를 폭행하고 위력으로 운행을 방해했다"며 "이번 양형은 피고인의 나이와 전과, 범행 경위와 수법, 범행 후 정황 등을 종합했다"고 밝혔다.
"애가 에어백이냐" 운전석에 아이 떡하니…논란 부른 사진
한 햄버거 프랜차이즈 '드라이브 스루(Drive-through)' 매장에서 어린아이가 운전석에 앉아 있는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일고 있다.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충북 청주시 한 맥도날드 드라이브 스루 매장을 이용하는 차량의 모습이 담긴 사진 및 영상이 공유됐다.사진과 영상 속 흰색 차량의 운전석 창문 너머로 누군가 아기용 음료수를 마시는 모습이 포착됐는데, 사이드미러에 비친 운전석의 주인공은 성인이 아닌 어린 남자아이였다.작성자는 "햄버거 사 먹으러 갔는데 내 눈이 잘못된 줄 알았다"며 "사진과 영상을 찍어서 안전신문고에 신고했다"고 했다.덧붙여 "주문하기 전부터 아이가 운전석에 있었다"며 "주문 후에도 제품 받고 그대로 출발했다"고 했다.그러면서 "처음에는 운전자가 어른일 텐데 왜 뽀로로 음료수를 마실까 싶어 웃어넘겼는데, 그게 아니었다"며 "나는 가방 하나만 다리 위에 올려놔도 거슬리고 불편한데 이해가 안 된다"고 지적했다.해당 내용을 접한 누리꾼들도 "사고 나면 어떻게 하려고 저러는 거냐, 생각이 모자른 사람이 너무 많다", "아이를 에어백 삼으려는 거냐", "드라이브스루 매장에서 28년 일했는데 저런 장면은 생각보다 흔하다"는 반응을 보였다.한편 도로교통법상 영유아나 동물을 안고 차를 운전하는 행위는 금지되고 있다. 위반 시 2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카시트 미착용 역시 처벌 대상이다. 같은 법 제50조는 6세 미만 영유아를 차량에 태울 경우 유아보호용 장구를 반드시 착용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를 어기면 과태료 6만원이 부과된다.
3세 아동 대상 성범죄자 변호한 민주당 후보 재심 넘겨져
더불어민주당이 서울 강북구청장 후보 경선을 통과한 이승훈 변호사에 대한 공천을 재심사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변호사는 정치에 입문한 뒤에도 3세 아동 등을 대상으로 반복해서 성범죄를 저질러 온 인사를 포함 다수의 성범죄자를 변호했다는 논란에 빠져 있다. 30일 매일신문 취재에 따르면 민주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재심위원회(재심위)는 최근 서울시당으로부터 이 변호사에 대한 재심 신청을 접수하고 현재 면밀하게 검토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재심위 관계자는 이날 매일신문과의 통화에서 "서울시당으로부터 해당 사안을 접수해 정밀 심사 중"이라며 "재심 과정에서 알려진 내용을 일일이 말하기 어렵지만 최고위원회도 현재 상황을 면밀히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흉악범도 절차상 부당한 처벌을 받지 않도록 방어하는 게 변호사 역할이다. 하지만 지역 일각에서 "정치 입문하고도 그런 범죄자를 계속 변호해 왔다면 출마는 부적절하다"는 의견이 나와 재심이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이 변호사는 2016년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국민의당'에 입당해 강북갑 국회의원직에 공천을 신청하며 정치를 시작했다. 이 변호사는 최소 15건 이상의 성범죄 관련 사건에서 피고인 측을 대리했는데 그 가운데 가장 충격적인 사건은 이 변호사가 정치에 입문하고 1년이 지난 2017년이었다. 운동강사 A 씨는 2017년 아동 성폭력 범죄 혐의로 수사를 받는 과정에서 자신의 과거 사건을 자백하며 이 변호사를 선임한다. 판결문에 따르면 A 씨는 2006년 3월 인천 서구에서 8세 여아를 자신의 차로 유인해 성추행했다. 9월엔 고양시 덕양구에서 9세 여아의 집으로 따라 들어가서 성범죄를 저질렀다. 2년 뒤인 2008년 5월엔 김포시에서 3세 여아와 7세 여아를 유인해 성추행을 이어갔다. 1심 재판부는 징역 9년을 선고했으나 이 변호사를 포함 변호인 측이 "범행 당시 초범이었다"는 점 등을 들어 2심에서 징역 7년으로 감형을 이끌어냈다. 그뿐만 아니었다. 이 변호사는 2021년엔 여자 치마 속을 몰래 촬영해 징역 1년 집행유예 3년을 선고 받은 B 씨와 를 변호했고 2023년엔 교제 중인 여성의 딸과 그 친구가 아동·청소년이라는 사실을 알면서도 술에 취해 옷을 모두 벗고 잠든 모습을 휴대전화로 촬영했던 C 씨를 변호했다. 카카오톡 오픈 채팅방에서 12세 아동에게 음란 메시지를 보낸 D 씨와 가출 청소년에게 숙식을 제공한 뒤 성매매를 권유한 E 씨 재판도 맡았다. 이와 같은 이 변호사의 과거 변호 이력은 경선 과정에서 불거졌다. 이 변호사는 연락이 닿지 않았다. 재심위 관계자는 "검토 기간은 따로 정해져 있지 않다. 확인하는 과정에서 추가로 더 살펴볼 게 있으면 기존에 했던 재심보다 기간이 길어질 수 있다"며 "민주당이 정밀하게 심사하고 있다는 점을 알아 달라"고 했다.
[이야기로 만나는 약선] 귀인이 먹는 음식, 죽순(竹筍)
친구 집 뒤란에 대나무가 울울창창하다. 공원이나 관광지의 인위적인 산책길과는 달랐다. 조심스럽게 발을 들이자 댓바람이 친친 감긴다. 자신의 뼈대를 바람에 맡기고 쏴쏴 파도가 밀려오는 듯, 서걱서걱 산짐승이 내달리는 듯 세상과 한 몸 되어 푸른 경(經)을 읽는다.대나무는 따뜻하고 습기 많으며 물 빠짐 좋은 환경에서 잘 자라는데, 전라남도 담양이 그러하다. 주민들은 대나무로 생활용품을 만들었고, 조선시대 때는 공물로 죽세공품을 진상했을 정도였다. 이러한 경제적 가치 덕분에 대나무숲이 보존되었고 죽녹원은 치유 공원 명소가 되었다.교토 아라시야마 치쿠린(竹林)에 다녀온 적이 있다. 하늘을 찌를듯한 대나무숲은 터널을 만들었고, 바람이 일자 대숲의 두런거림이 발걸음을 멈추게 했다. 노노미야 신사(野宮神社)는 '히카루 겐지'의 아린 이별을 새겨두었고, 인력거를 타고 지나가는 게이샤 '치요'의 회색 눈동자는 대나무 숲에 박제되었다. 미친 바다가 되지 않으려고 버둥거리는 게이샤의 삶과 사랑을 담은 소설은 아직도 가슴 한편에 남아있다. 이런저런 이유에서 대나무 숲의 바람 소리는 애정(哀情)과 애정(愛情)의 대상이 되었다.죽순이 맛있는 시기가 돌아왔다. 옛사람들은 여름이 시작되는 입하(立夏)에 영양가 높은 음식을 먹었는데, 제철 재료인 쑥이나 죽순 요리가 그러하다. 중국 오나라의 '맹종'은 죽순이 먹고 싶다는 어머니를 위해 대나무밭으로 향했다. 한겨울에 죽순을 구할 길 없자 하늘을 향해 읍소했다. 그러자 그의 눈물이 떨어진 자리에 눈이 녹으면서 죽순이 돋아났다고 한다. '맹종읍죽(孟宗泣竹)', '맹종설순(孟宗雪笋)'의 고사성어 유래이다. 죽순을 채취하는 '맹종죽(孟宗竹)' 이름을 여기서 따왔는데, 나무가 물러서 세공용으로는 사용하지 못한다.중국 요령성 농부들은 죽순 요리를 차와 함께 먹었다. 이 음식이 연회용으로 발전하게 되었고, 서태후는 '여덟 가지 보물을 모아 만든 것'처럼 맛이 좋다고 하여 '팔보채(八寶菜)'라 하였다는 설이 전한다. 죽순이 들어간 음식을 '천자의 음식', '귀인의 음식'이라 칭하는 것은 대나무가 선비의 절개와 강인한 의지를 나타내기 때문이다.죽순은 특히 여름철에 유용한 음식이다. 일사병이나 가슴 답답한 증상에 사용하는 약선 식재료이다. 몸속 열기를 내리고 갈증을 멎게 하며 눈을 밝게 하는 효능이 있다. 현대 영양학적으로도 죽순의 칼륨 성분은 나트륨 배출을 돕고, 항산화 성분은 노화 방지 효과를 나타낸다. 단, 죽순은 성질이 차기 때문에 평소 몸이 차거나 소화력이 약한 사람은 주의한다.죽순은 반드시 삶아서 요리해야 한다. 생으로 먹으면 설사나 복통을 일으키는 '사이아노젠' 중독 증상이 발생할 수 있는데 열을 가하면 제거된다. 껍질을 벗긴 후 쌀뜨물에 삶으면 '수산'의 떫고 아린 맛을 줄여준다. 그도 저도 어려우면 시판용을 사용해도 된다. 새콤달콤하게 무치면 입맛을 살려주고, 볶음을 해도 담백하다.간장 장아찌를 만들면 저장식품으로 용이하다. 갓 삶아서 초장에 찍어 먹어도 깔끔하다. 오색 고명을 얹은 죽순찜은 식탁을 돋보이게 하며, 죽순밥은 나름 별미이다. 여름을 맞이하는 계절에 죽순 요리를 차린다.나무도 아닌 것이 풀도 아닌 것이 곧기는 누가 시키며 속은 어찌 비었는가?저리 하고도 사시(四時)에 푸르니 그를 좋아하노라 -윤선도의 '오우가(五友歌)' 중 竹 부분.
[문학을 품은 영화]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와 AI 시대
스탠리 큐브릭의 불후의 명작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는개봉한 지 거의 60년이 지난 지금도, 인공지능의 급격한 발전과 함께 그 어느 때보다 더 큰 울림으로 우리에게 다가온다. 이 영화는 단순한 SF 영화가 아니라, 인류라는 종이 기술과 우주, 그리고 신의 영역 사이에서 어떻게 진화하고 또 소멸하는지를 예견한 하나의 '철학적 성명서'와도 같다고 할 수 있다.영화 내용을 대략 간추리자면 인류를 감시하는 외계 문명의 산물인 '모노리스'를 조사하기 위해 목성으로 향하는 우주 탐사선의 승무원과 그 안에서 반란을 일으키는 인공지능 'HAL 9000'과의 사투를 다루고 있다.영화의 시작, 태곳적 인류 앞에 영문도 모른 채 등장한 검은 비석 '모노리스'는 무엇을 의미하는가? 큐브릭은 원시 인류가 뼈를 도구로 사용하게 된 것은 우연한 발견이 아니라, '모노리스'라는 외부 촉매제를 통한 인류 지능의 '강제적 도약'임을 보여준다.영화는 여기서부터 인류가 자연을 가공하고 정복하는 과정의 시작을 보여준다. 이후 유인원이 하늘을 향해 던진 뼈가 우주선으로 변하는 점프 컷은, 인류가 도구를 통해 얼마나 먼 거리를 진화해왔는지를 단 한 장면으로 응축하며 기술 문명의 무한한 팽창을 보여주는 명장면이다.기술의 정점에서 등장한 인공지능 'HAL 9000'은 이 영화에서 가장 비극적인 캐릭터다. HAL은 인류가 스스로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만들어낸 지성의 결정체이자, 동시에 그 한계 때문에 인간을 파멸로 이끄는 모순적 존재이기 때문이다. HAL이 우주선의 승무원들을 죽음으로 몰아넣는 과정은 단순한 오류가 아니라, 자기 보존을 위한 처절한 몸부림이다.만약 인류의 다음 진화 단계가 기술적 의존 없이 도달할 수 있는 영적인 차원이라면, 인간의 도구로서 존재해야 하는 HAL에게 인간의 진화는 곧 자신의 '쓸모없음'을 의미할 수 있다. 이는 오늘날 우리가 AI에게서 느끼는 막연한 두려움, 즉 "우리가 만든 기술이 인간의 통제를 벗어나 스스로 생존을 모색할 때 어떤 일이 벌어질 것인가"라는 질문과 정확히 맞닿아 있다. 즉 기술은 인간을 우주로 보낸 발판이자, 인간을 우주에서 소외시킬 수도 있는 양날의 검인 셈이다.'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가 오늘날까지 위대한 이유는, 해답을 주기보단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는 영화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과연 진화하고 있는가, 아니면 기술의 노예가 되어가고 있는가? 인류의 진화에는 반드시 외부의 개입이 필요한가? 이 영화를 통해 오늘날 우리가 마주한 AI 시대를 다시금 성찰할 수 있다.그리고 큐브릭이 그토록 공들여 구축한 시각적 언어들은 단순히 아름다움을 넘어, 인간 존재의 유한함과 우주적 무한함 사이의 간극을 조명한다. 결국 이 영화는 우주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라, 도구를 통해 신이 되려 하지만 여전히 유약한 '인간'이라는 종에 대한 깊은 고찰이라 할 수 있다.우리가 미래에 맞이할 진화의 모습이 'HAL 9000'처럼 차가운 이성일지, 혹은 초월적인 영성일지는 알 수 없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큐브릭이 제시한 이 거대한 '스페이스 오디세이'는 시대를 불문하고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묻는 가장 거대한 거울로 남아있을 것이라는 점이다. 오늘 밤, 당신의 내면에도 '모노리스'가 나타난다면, 당신은 과연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김종섭의 광고 이야기] 당신의 블로그를 왜 읽지 않을까?
"소장님, 저희 브랜드도 광고를 시작해야 될 것 같아요. 견적서 좀 주세요."이런 제안을 받았을 때, 항상 빠지지 않고 넣는 항목이 있다.바로 블로그 마케팅이다.물론, 블로그는 해당 분야에 전문성을 가진 본인이 쓰는 게 가장 좋다. 그러나, 전문성을 가진 것과 블로그 마케팅을 잘하는 것은 다른 영역의 일이다. 나의 경험상으로는 블로그를 자신이 직접 썼을 때, 장단점이 극명했다. 전문성을 보여줄 수 있지만 지나치게 자신의 자랑으로 귀결되는 경우가 자주 발생했다. 아이러니하게도 광고회사가 쓰는 블로그 글보다 더 광고성 짙은 글이 나오곤 했다.그때부터 우리는 광고주의 블로그를 맡아 마케팅을 시작했다. 블로그를 쓰면서 목말랐던 단 하나의 문장이 있다.'어떻게 하면 이 글을 보고 사람들이 오게 할까?'짧은 영상이 익숙한 요즘이다. 긴 글을 끝까지 읽게 하는 건 매우 힘든 일이다. 하지만 그게 가능할 수도 있다. 자신에게 필요한 정보를 제공해 주는 글은 사람들이 끝까지 읽는다.자연스럽게 나의 관심사는 '어떻게 하면 글의 마지막 문장까지 읽게 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으로 귀결되었다. 오늘 칼럼에서는 내가 경험한 블로그 글쓰기 방법에 대한 내용을 공유하고 싶다.언젠가 허지웅 작가가 한 문장을 두고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을 본 적이 있다. 바로 글의 첫 문장 때문이었다. 첫 문장은 이토록 중요하다. 그러나 블로그는 문학이 아닌 만큼 시적으로 뛰어난 글을 쓸 필요는 없다. 다만, 중요한 것은 첫 문장에서 "내 얘기구나!"라는 느낌을 줄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만약 당신이 중고차 비즈니스를 한다면, "중고차를 사고 싶은데 차의 사고 경력이 걱정되시나요?"라고 먼저 말하는 것이다.만약 당신이 미용실을 운영한다면, "얼굴형에 꼭 맞는 헤어스타일을 찾고 계신가요?" 이렇게 처음부터 공격하는 것이다.고객은 '이게 내 얘기구나!'라고 느꼈을 때, 비로소 그 글을 읽을만한 가치가 있다고 느낀다.그다음은 심플하다. 당신이 어떤 태도도 그 문제를 바라보는지에 대해 쓰면 된다. 그리고 그 문제를 깨끗이 해결한 사례들을 증명해 보여라. 중고차 사고 이력이 걱정되는 것을 해결한 사례들, 얼굴형에 꼭 맞는 헤어스타일로 환골탈태한 스타일을 보여줘라. 고객은 리스크가 있는 곳에 돈을 쓰지 않는다. 경험이 많은 사람을 원하고 해결했던 사례가 많은 전문가를 좋아한다.마지막은 당신의 브랜드 이야기로 귀결되어야 한다. 이 과정에서 중요한 것이 바로 실체이다. 고객은 자신의 손바닥에서 당신의 일터를 보고 싶어 한다. 실체가 있는 브랜드인지 가보지 않고 보고 싶어 한다. 그러니 현장감을 보여줄 수 있는 사진이나 열심히 일하는 모습을 보여줘라. 마치 '내가 저 브랜드에 가면 이런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겠구나!'하고 유추하도록 만들어라. 멋진 서비스를 받으며 행복해할 모습을 상상할 수 있게 마무리해야 한다.첫 문장이 중요한 만큼 마지막 문장도 중요하다. 그것을 마케팅 용어로 바로 CTA라고 부른다. CALL TO ACTION. '행동을 유발하는 요청'이라는 뜻이다.마지막 문장에서 '지금 방문하세요!'와 같은 진부한 말을 하지 마라. 차라리 '당신이 와주신다면 좋겠습니다'라는 솔직한 문장이 더 좋을 수 있다.기억하라. 블로그 글쓰기는 흐름이다. 인간의 심리를 파악해 가는 과정이다. 어떤 흐름에 사람들은 무장해제를 하고 글을 읽어주는지를 연구해야 한다. 모든 광고는 사람을 위해서 하는 것임을 잊어서는 안 된다.
'김재상 맹타, 최원태 흔들' 삼성 라이온즈, 두산에 연패
김재상이 불방망이를 휘둘렀으나 소용 없었다. 선발 최원태가 5실점으로 흔들린 탓에 삼성 라이온즈가 고배를 마셨다.삼성은 30일 서울 잠실에서 열린 프로야구 경기에 나섰으나 두산 베어스에 5대8로 졌다. 29일 0대4로 완패한 데 이어 다시 무너졌다. 최원태가 5⅓이닝 동안 삼진 8개를 잡아냈으나 안타 9개를 내주며 5실점, 경기 주도권을 내준 끝에 이틀 연속 패했다.이날 김재상은 맹타를 휘둘렀다. 무릎 타박상을 입은 류지혁 대신 선발로 나서 깊은 인상을 남겼다. 첫 타석인 2회 2사 1, 2루 때 두산 최승용의 슬라이더를 받아쳤다. 시즌 첫 안타이자 첫 타점. 4회 2사 1, 2루에선 1루수 방면으로 강한 타구를 날려 내야 안타를 기록했다. 6회에도 안타를 하나 보탰다.반면 최원태가 한순간에 무너졌다. 2회 김재상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냈으나 3회 최원태가 대거 5점을 빼앗겼다. 두산은 타자 일순하며 최원태를 몰아붙였다. 정수빈의 3루타를 시작으로 연속 안타 4개로 승부의 물줄기를 바꿨다. 최원태의 위기 관리 능력이 아쉬웠다.삼성도 따라붙긴 했다. 4회 양우현의 적시타, 5회 김헌곤의 희생 플라이로 2점을 뽑았다. 7회엔 김도환의 적시타와 상대 폭투로 5대5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불펜 김재윤이 8회 2사 만루에서 박준순에게 주자 일소 3루타를 맞는 바람에 그대로 주저앉았다.
경주 위덕대학교와 포항 웨딩·컨벤션 업체 더퀸·퀸즈테이블이 대학 구성원 복지 확대와 지역 상생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들은 지난달 30일 포항시 남구 이동 퀸즈테이블에서 협약식을 갖고 위덕대 교직원과 재학생, 동문 및 직계가족을 대상으로 웨딩·연회 서비스 이용 시 할인 혜택을 제공하기로 했다. 협약에 따라 대상자들은 더퀸 웨딩홀 이용 시 대관료와 예식 패키지, 식대 등에 대해 별도 프로모션이 적용되며 퀸즈테이블 뷔페 이용 시에도 할인 혜택을 받는다. 위덕대학교는 향후 교내 행사와 세미나, 동문회 등 각종 행사에 해당 시설을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은 대학과 지역 서비스 기업 간 협력 사례이며 양 측은 향후 운영 성과에 따라 협력 범위를 확대하기로 했다. 위덕대학교 관계자는 "교직원과 학생들이 인생의 소중한 순간을 지역 최고의 시설에서 경제적 부담 없이 맞이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구성원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복지 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에 장기현 더퀸·퀸즈테이블 대표는 "지역 인재 양성의 요람인 위덕대학교와 인연을 맺게 되어 뜻깊다"면서 "위덕대 가족들에게 경북 최고의 웨딩 브랜드라는 명성에 걸맞은 최상의 서비스와 고품격 미식 경험을 선사하겠다"고 화답했다.
의성군 봉양면 한 농가의 창고서 화재, 인명 피해 없어
1일 오전 2시 19분쯤 의성군 봉양면 한 농가의 창고에 화목보일러 부주의로 추정되는 불이 나 창고 50평이 불탔다.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번 불로 창고 외에도 내부 저온창고 5평과 벼 2.4t, 자두 포장박스 300개 등이 불타는 피해를 입었다.
"왜 안 만나줘" 협박하다 前 여친 집 배관 타고 침입한 20대
이별을 통보한 전 연인에게 앙심을 품고 한밤중 자택에 무단 침입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해당 남성은 피해자의 은행 계좌로 1원씩 보내며 위협적인 메시지를 남기기도 했다.1일 경기 고양경찰서는 주거침입 및 스토킹처벌법 위반 혐의로 20대 A씨를 입건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4월 30일 새벽 3시 30분쯤 고양시 덕양구 소재 피해자 B씨의 2층 주택 외부 배관을 타고 베란다로 무단 침입한 혐의를 받는다.인기척을 느낀 B씨가 곧바로 112에 신고하면서 A씨는 그 자리에서 도주했다. 이후 사건 발생 당일 밤 10시 40분쯤 덕양구 일대에서 출동한 경찰에 의해 긴급 체포됐다.조사 결과 A씨의 집착은 무단 침입 전부터 이어졌던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B씨의 인터넷뱅킹 계좌로 1원씩 거듭 이체하며 입금 내역 적요란을 통해 여러 차례 위협적인 메시지를 남긴 것으로 나타났다.피의자는 경찰 조사 단계에서 이별을 통보받은 이후 피해자가 만남을 거부하자 집으로 찾아갔다는 취지로 범행 동기를 털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경찰 조사에서 A씨는 "이별을 통보한 B 씨가 이후 만나주지 않아 집에 들어갔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은 A씨에 대해 잠정조치(1~4호)를 신청하고 구속영장도 조만간 청구해 신병을 확보할 방침이다.이
"젓가락 음료수?" 조국당 후보, 개혁신당 테러 희화화
정이한 개혁신당 부산시장 후보가 30대 남성이 던진 음료수를 피하다 넘어져 뇌진탕 소견을 받은 가운데 경기도 오산시장에 출마한 전도현 조국혁신당 후보가 이 테러 사건을 두고 조롱성 댓글을 남긴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매일신문 취재에 따르면 전 후보는 전날 페이스북에 올라온 한 게시글 아래 "(테러범이) 음료수를 뿌렸다는데 입원한 거면 혹시 젓가락 음료수인가"라는 댓글을 남겼다. 지난 대선 토론 당시 이재명 후보의 장남이 특정 아이돌을 거론하면서 쓴 댓글을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가 수면 위로 올려 논란이 된 일명 '젓가락 발언'을 테러 피해자를 조롱하는데 인용한 것이다. 이 댓글엔 비판 대댓글이 달렸다. 한 시민은 "출마자이시던데 본인에게도 일어날 수 있는 불상사를 조롱하는 모습이 보기 안 좋습니다"라고 했다. 매일신문은 전 후보에게 왜 이런 댓글을 남겼냐고 물었다. 전 후보는 "그게 어떻게 테러냐. 선거하다 보면 사람들이 마음에 안 들면 침을 뱉기도 한다. 표를 받아야 하는 후보자들은 그런 부분을 감당해야 한다"며 "(가해자가) 음료수를 뿌렸는데 (정 후보가) 입원했다고 하니 그 음료수가 날카로운 송곳인지 젓가락인지 몰라 '음료수가 그렇게 위험한 물건인가?'라는 뜻에서 글을 썼다"고 말했다. 이어 "난 '음료수에 맞고 입원했나?'라고 의문을 제기한 것이지 단정적으로 표현한 게 아니다. 함축된 표현이다. 혐오·모욕 발언도 아니었다. 주어도 없다"며 "우리나라에선 주어가 없다고 해서 처벌하지 않은 유명한 판례가 있는 걸로 알고 있다. 젓가락이라고 말하니 개혁신당 측 사람들이 스스로 발작 버튼을 누른 거 같다"고 덧붙였다. 그는 "어떤 사람들이 사과를 요구하는지 찾아봤더니 개혁신당 사람들이었다. 이 대표의 젓가락 발언이 이번 선거에 다시 회자되면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로 보인다. 난 그런 의도로 말한 게 아니다. 송곳 음료수일 수도 있는데 완화해서 젓가락이라고 쓴 것"이라고 했다. 전 후보는 이번 음료수 투척 사건이 테러가 아니라고 규정했다. 이는 조국당의 공식입장과 달랐다. 조국당 관계자는 "정 후보가 한 시민으로부터 테러를 당했다. 선거운동은 공정하고 건강한 경쟁 속에 진행돼야 한다. 조국당은 후보자를 향한 테러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 민주주의 사회에서 후보를 향한 물리적 폭력은 결코 용납될 수 없다는 게 당의 공식 입장"이라고 했다. 논란이 커지자 전 후보는 매일신문에 사과문을 보내왔다. 그는 "해당 댓글이 불편하게 느껴지셨다면 그 부분에 대해서는 사과드린다. 다만 제 표현은 특정 상황을 비꼬거나 희화화하려는 의도라기 보다는 온라인에서 떠도는 표현을 가볍게 인용한 수준이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럼에도 받아들이는 입장에서 불쾌함이 있었다면 그 부분은 충분히 존중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다만 일방적으로 의도를 단정해 압박하는 방식은 건강한 소통 방식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앞으로는 표현에 더 신중하겠다. 다시 한번 유감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정원오 '성·재생산' 지원? '자유 낙태권' 포함됐는데…
36주차 태아를 낙태한 산모와 집도의, 병원장이 모두 지난달 열린 1심에서 '살인죄'로 유죄 판결을 받은 가운데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선거대책위원회가 여성본부를 출범하며 '성(性)·재생산 건강 서비스' 지원 정책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여성계에선 성관계와 임신, 임신 중단, 출산, 육아 등을 총칭해 '성·재생산'이라고 부른다. '자유 낙태권'이 포함된 포괄 개념이다.매일신문은 정원오 후보에게 직접 "성·재생산 개념엔 자유 낙태권이 포함돼 있는데 성·재생산 건강 서비스 지원 정책을 약속한 것이 맞냐"고 물었다. 그는 "그런 적 없는 것 같다"고 답했다.30일 정원오 선대위는 서울 중구 태평로 캠프에서 여성본부 발대식을 열었다. 남인순·전현희·고민정 의원 등 현역 여성 정치인 등 캠프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했다.정 후보는 이 자리에서 "여성의 힘이 서울을 바꾼다"며 "여성이 행복한 서울, 시민 모두가 행복한 서울을 반드시 만들겠다"고 말했다. 정원오 캠프 측은 '성평등특별시' 조성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우며 독박육아와 경력단절, 젠더폭력 등 여성 3대 부담 해소와 함께 '성·재생산 건강 서비스 지원' 도입을 추진한다는 방침도 밝혔다.문제는 성·재생산 개념에 자유 낙태권이 포함돼 있다는 점이다. 성·재생산은 국제인구개발회의 행동계획에 규정된 구체적 인권 개념 가운데 하나다. 행동계획엔 모든 개인과 동반자가 자녀의 수와 출산 간격을 자유롭고 책임 있게 결정할 권리와 차별, 강요, 폭력 없이 출산 관련된 의사결정을 내릴 권리, 더불어 자유 낙태권도 포함돼 있다. 정 후보가 사실상 자유 낙태 관련 서비스를 지원하는 정책 추진 의지를 밝힌 셈이다.한국 사회에선 2019년 헌법재판소가 낙태죄에 대해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리며 형법상 낙태죄는 사라졌지만 임신 몇 주까지 낙태가 허용되는지에 대한 명확한 규정이 없는 상태다. 이런 가운데 지난달 서울중앙지방법원은 36주차 태아를 낙태한 사건을 살인죄로 규정한 바 있다.지난 2024년 당시 임신 36주차였던 권모 씨는 한 산부인과를 찾아가 낙태를 했다. 수사 결과 권 씨 낙태를 집도했던 의사는 제왕절개로 태아를 꺼낸 뒤 미리 준비한 사각포로 덮고 냉동고에 넣었다. 검찰은 아기가 살아있는 상태로 태어난 뒤 살해 당한 것으로 판단했다.법원은 낙태 수술을 맡은 병원장과 수술을 집도한 의사에게는 각각 징역 6년과 4년을 선고했고 권 씨에게는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 사회봉사 명령 200시간 처분을 판결했다. 이 사건은 권 씨가 유튜브에 '총 수술 비용 900만원, 지옥 같던 120시간'이란 영상을 올리며 불거졌다.정 후보는 "그런 적 없는 것 같습니다. 다시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라고 했다. 매일신문은 정 후보에게 캠프 측이 언론에 밝힌 관련 내용을 인용한 기사를 보냈지만 더 이상 답변을 받을 수 없었다. 정원오 캠프 대변인단 전원은 모두 연락을 받지 않았다.
경북당구연맹, 태극마크 6명 배출…한국 당구의 미래 증명
경북당구연맹이 대한민국 당구의 현재와 미래를 동시에 증명했다.경북당구연맹은 정예성, 박세정, 김보현, 백민후, 고태영, 이하린 등 6명의 선수가 2026 대한민국 당구 국가대표 및 제14회 아시아캐롬선수권 U-22 국가대표로 선발됐다고 30일 밝혔다.이번 성과에서 가장 먼저 주목할 부분은 캐롬 3쿠션이다. 경북당구연맹은 남자 3쿠션, 여자 3쿠션, U-22 3쿠션 대표 선수를 모두 배출했다.정예성이 남자 3쿠션 국가대표로 선발됐고, 박세정은 여자 3쿠션 국가대표로 이름을 올렸다. 또한 김보현이 제14회 아시아캐롬선수권 3쿠션 U-22 국가대표로 발탁됐다.구미방통고 3학년에 재학 중인 김보현은 제14회 아시아캐롬선수권 3쿠션 U-22 국가대표로 선발됐다. 태권도에서 당구로 전향한 뒤 짧은 시간 안에 대표팀에 이름을 올린 김보현은 경북 당구의 미래를 보여주는 유망주로 평가받는다.스누커와 잉글리시빌리어드에서는 백민후가 태극마크를 달았다. 백민후는 두 종목에서 모두 국가대표로 선발됐으며, 포켓 9볼에서는 고태영과 이하린이 국가대표로 선발됐다.경북당구연맹 관계자는 "한 지역 연맹에서 6명의 선수가 동시에 태극마크를 달았다는 것은 선수 개인의 노력과 재능, 지도 현장의 경험, 그리고 지역 연맹의 꾸준한 지원이 함께 만들어낸 결과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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