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는 조작" 2차 가해에…李대통령 "인면수심"
이재명 대통령은 4일 10·29 이태원 참사와 관련한 반복적인 2차 가해를 한 60대 남성이 구속됐다는 소식을 알리며 "조작정보 유포는 지속적으로 엄벌한다"고 경고했다.이 대통령은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 서울서부지법의 구속영장 발부 기사를 공유하고 "인면수심도 아니고 참사 유가족에게 이게 무슨 짓"이라며 이같이 썼다.이 대통령 지시로 지난해 7월 경찰청 '2차 가해 범죄수사과'가 출범한 이후 가해자를 구속한 첫 번째 사례다.이 대통령은 당시 국무회의에서 "참사 희생자를 모욕하는 반사회적 언행이 많다"며 "법률이 허용하는 범위에서 무관용의 원칙으로 엄정히 대응하라"고 지시하고, 이후 경찰청에 별도 수사팀 구성을 주문했다.이날 경찰에 따르면, 서울서부지법은 이태원 참사에 대해 '조작·연출', '마약 테러', '시신은 리얼돌' 등 허위 주장을 담은 영상 및 게시물 약 700개를 반복 게시한 혐의(모욕 및 명예훼손)를 받는 A씨에 대해 지난 2일 구속영장을 발부했다.경찰은 작년 9월 이태원 참사 유가족이 참사에 대한 음모론과 비방 등이 담긴 게시물 119건에 대해 고소장을 제출한 뒤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이 과정에서 A씨가 해외 영상 플랫폼이나 국내 주요 커뮤니티에 조작·편집된 영상 등을 올리며 후원 계좌 노출 등으로 금전적 이득을 취하려는 정황을 포착했다.경찰은 A씨에 대해 증거인멸 우려, 재범 위험성, 사안의 중대성 등을 이유로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법원은 이를 받아들였다.2차 가해 범죄수사과는 6개월간 총 154건의 사건을 접수해 이 중 20건을 검찰에 송치했다. 수사 외에도 유가족 신고 대응, 정책·법령 보완 등을 전담하고 있다.최근에는 12·29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1주기를 앞두고 2차 가해 게시글 삭제·차단 요청과 함께 8건에 대한 수사에 착수하기도 했다.사회적 참사 유가족 및 희생자에 대한 악성 댓글과 조롱 행위로 최근 극단적 선택에 이르는 사례까지 발생한 만큼 무관용 원칙을 적용하겠다는 게 경찰 방침이다.
청와대 국가안보실이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응해 긴급회의를 열고 도발 중단을 촉구했다.4일 안보실은 "북한이 오늘 평양 인근에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수 발을 발사했다"며 국방부·합참 등 관계기관과 긴급안보 상황 점검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이어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위반하는 도발 행위인 바 이를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고 말했다.또 "이번 도발 상황을 면밀히 분석·평가하고 우리 안보에 미치는 영향과 대비 태세를 점검하는 한편 필요한 조치 사항들을 관계기관에 지시했다"고 덧붙였다.국가안보실은 이 같은 내용을 이재명 대통령에게도 보고했다고 밝혔다.이날 오전 북한은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수발을 발사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한반도 비핵화' 등을 의제로 정상회담을 하기 위해 중국에 국빈 방문하는 날에 맞춰 이뤄진 무력시위다.합참은 "오늘 오전 7시 50경 북한 평양 인근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탄도미사일 수 발을 포착했다"며 "포착된 북한의 미사일은 900여㎞ 비행했으며 정확한 제원은 한미가 정밀분석 중"이라고 밝혔다.미사일은 평양 인근에서 동북 방향으로 발사돼 일본과 러시아 사이 동해상에 떨어졌다고 군은 전했다. 일본 방위성은 북한이 발사한 탄도미사일 추정 물체가 2발이라고 밝혔다.군은 이번 미사일이 '북한판 이스칸데르'로 불리는 단거리 탄도미사일 KN-23 계열로 판단하고 있다.사거리와 비행 궤적 등을 종합적으로 볼 때, KN-23 발사체에 극초음속 활공체(HGV) 형상의 탄두를 장착한 극초음속 미사일 '화성-11마'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올해 처음으로, 지난해 11월 7일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이후 약 2개월 만이다. 이재명 정부 들어선 이번이 세번째다.반미 성향의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미국의 군사작전으로 축출된 상황이 이번 발사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도 있다.북한은 베네수엘라와 마찬가지로 미국과 적대적이지만, 탄도미사일 발사를 통해 베네수엘라와 달리 미국과 맞설 수 있는 군사력을 갖췄다는 점을 부각하려 했을 수 있다는 의미다.합참은 "한미 정보당국은 발사 동향에 대해 추적했고, 미일 측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했다"며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동향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나나에게 되레 폭행 당해"…강도 "억울하다" 옥중편지
그룹 애프터스쿨 출신 배우 나나(본명 임진아)의 자택에 침입해 상해를 가하고 돈을 요구한 혐의(특수강도상해)로 구속된 30대 남성 A씨가 옥중 편지를 통해 "나나에게 되레 폭행당했다"며 억울함을 주장했다.지난 2일 A씨는 최근 지인을 통해 JTBC '사건반장'에 5장의 편지를 보냈다. 편지에서 A씨는 "나나의 집에 들어갈 때 장갑과 헤드셋만 낀 상태였다"면서 "절도 목적이었을 뿐 흉기를 미리 준비하지 않았다"며 범행의 계획성을 부인했다.A씨는 "(몸싸움 과정에서 자신이) 발로 차거나 (흉기를) 휘두른 게 아니라 밀고 당기다가 모친을 꽉 껴안아 못 움직이게 했을 뿐"이라며 "나나가 달려와 (집에 있던) 흉기로 내 목을 찌르려고 했지만 가까스로 피해서 귀와 목 사이를 7cm (깊이로) 찔렸다"고 말했다.그는 "처음 대면한 순간부터 단 한 번도 나나의 신체 어느 부분, 털끝 하나 건드린 적 없다. 오히려 흉기에 찔린 뒤에도 나나에게 폭행당했다"고 했다.A씨는 첫 번째 경찰 조사에서 범행 사실을 모두 인정했다가 진술을 번복한 이유도 밝혔다.A씨는 "어머니 병원비 때문에 돈이 필요해서 집에 침입했다"며 "나나 모녀에게 제압당한 이후 사실대로 말한 뒤 사과했다. 그러자 나나 측이 경찰에 흉기를 가지고 침입했다고 말하면 제가 필요하다고 한 4천만원을 주겠다고 제안했다"고 주장했다.또 "나나의 말을 믿고 경찰 조사에서 합의한 대로 진술했던 건데 유치장에 들어간 뒤 나나 모녀가 상해진단서를 제출했다는 소식을 듣고 진실을 밝히기 위해 편지를 쓰게 됐다"고 했다.나나 측은 A씨의 주장을 전면 부인했다. 소속사 써브라임은 "병원비나 금전 제안, 흉기 관련 합의는 전혀 사실이 아니며 오히려 가해자가 경찰에 신고하지 말아 달라고 요구했다"고 반박했다.이어 "가해자는 반성 없이 피해자를 상대로 역고소를 제기하며 유명인이라는 점을 악용해 2차 피해를 야기하고 있다"며 "선처는 없으며 민·형사상 가능한 모든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앞서 A씨는 지난해 11월15일 경기 구리시 나나의 자택에 흉기를 들고 침입해 나나 모녀를 위협하고 상해를 가하며 돈을 요구했다.나나 모녀는 몸싸움 끝에 A씨를 제압한 뒤 경찰에 신고했다. 이 과정에서 나나는 부상을 입었으며 모친 역시 A씨에게 목이 졸리는 등 상해를 입어 병원 치료를 받았다. A씨는 턱 부위 열상을 입었다.경찰은 나나 모녀가 가한 상해가 정당방위에 해당한다고 판단해 입건하지 않았다.
이준석 "마두로 축출 논리, 김정은도 적용…정부 입장은?"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미국이 베네수엘라를 공습해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을 체포해 압송한 사건을 두고 파장이 엄청나다고 지적했다.이 대표는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명령으로 미군 특수부대가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체포해 미국으로 압송한 일은 주권국가 현직 국가원수를 본토에서 무력으로 확보한 전례 없는 사태"라며 "이것이 우리에게 어떤 의미인지 깊은 고민을 하게 만들었다"고 했다.이 대표는 "팸 본디 미국 법무장관은 마두로 대통령이 미국으로 코카인 유입을 주도하고 그 수익으로 테러 조직을 지원했다며 그를 '국가원수'가 아닌 '초국가적 범죄조직의 수괴'로 규정, 전통적인 주권면제 특권이 적용되지 않는다는 논리를 펼쳤다"고 설명했다.이어 "이런 논리는 북한의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도 적용될 수 있다"며 그 이유로 "그동안 국제사회가 김정은 국무위원장에 대해 유사한 범죄 혐의(메스암페타민 및 아편 제조·수출 공모, 전 세계 가상화폐 거래소 해킹과 수십억 달러 규모의 자금 탈취, 달러 위조 등)를 제기해 왔다"는 것을 들었다.그러면서 "가장 우려되는 건 미국의 선례를 지켜본 강대국들의 오판으로 중국은 '분리주의 세력 진압'을 명분으로 대만을, 러시아는 '나치주의자 척결'을 명분으로 우크라이나 침공에 적용해도 된다는 신호로 오독할 수 있다"고 염려했다.이에 이 대표는 "대한민국은 일방적 무력 사용이 국제 분쟁 해결의 보편적 수단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원칙을 국제사회에 분명히 밝혀야 한다"며 그렇지 않을 경우 "중국이 대만해협에서, 러시아가 동유럽에서 유사한 논리를 들이밀 때 우리는 아무 말도 할 수 없게 된다"고 했다.그러면서 "미국의 외교·군사 자원이 중남미에 분산되는 동안, 인도·태평양에서 발생할 수 있는 복합 위기에 대비한 대한민국의 독자적 전략 판단 역량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며 "대한민국 정부가 베네수엘라 체류 교민의 안전 확보에 만전을 기하고, 국제사회에서 긴장완화의 원칙을 지지하는 능동적이고 주체적인 역할을 수행해 주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성접촉으로, 감염자 78% 남성"…감염 급증하는 '이 병'
주로 성접촉으로 전파되는 감염성 질환인 매독이 한국에서 증가세인 가운데, 일본에서는 신규 감염자가 4년 연속 1만3천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또 대만에서도 젊은층을 중심으로 매독이 급증하고 있어 보건당국이 대응에 나섰다.4일 일본 국립건강위기관리기구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최근까지 일본에서 신고된 매독 환자는 1만3천명을 넘어섰다. 일본의 매독 발생은 2010년대 이후 뚜렷한 증가세를 이어왔으며, 코로나19 유행기였던 2020년 6천명대에서 2022년 처음으로 연간 1만 명을 돌파했다.이후에도 매년 1만3천~1만5천명 수준이 유지되고 있다. 감염자의 약 3분의 2는 남성으로, 여성은 20대에 집중된 반면 남성은 20대부터 고령층까지 전 연령대에서 고르게 발생하는 양상을 보인다.매독은 트레포네마 팔리듐균에 의해 발생하며 초기에는 통증이 거의 없는 궤양이 나타날 수 있다. 이후 치료하지 않으면 전신 발진이나 신경계·심혈관계로 번지는 중증 단계로 진행될 수 있고, 임신부의 경우 태아에게 전파될 위험도 있다. 초기 증상이 가볍거나 자연 호전되는 경우가 있어 진단이 늦어지는 점이 확산의 원인으로 지목된다.대만 역시 젊은 층을 중심으로 증가세가 감지되고 있다. 지난해 1~11월 신규 환자는 약 9천명으로 소폭 늘었지만, 15~24세에서는 전년 대비 두 자릿수에 가까운 증가율을 기록했다. 대만 보건당국은 조기 발견을 위해 24세 이하를 대상으로 무료 신속 검사를 시행하고, 익명 상담 서비스 도입도 예고했다.한편, 국내에서도 매독이 젊은층을 중심으로 확산세를 보이고 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 2024년 최종 확정된 매독 환자는 총 2천790명으로 집계됐다. 인구 10만명당 발생률은 5.4명이다.국내 매독 환자 신고 건수는 2020년 330명에서 2023년 416명으로 증가한 데 이어, 2024년부터 표본감시 대상인 4급 감염병에서 전수감시 대상인 4급 감염병으로 상향 조정됐다. 이에 따라 모든 의료기관에서 신고가 의무화되면서 신고 건수가 급증했다.병기별로는 조기 잠복 매독이 1천220명(43.7%)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1기 매독 9천83명(35.2%), 2기 매독 524명(18.8%), 3기 매독 51명(1.8%), 선천성 매독 12명(0.4%) 순이었다.성별로는 남성이 2천177명(78.0%), 여성이 613명(22.0%)이었으며, 연령별로는 20대(853명)와 30대(783명) 환자가 전체의 58.6%를 차지했다.
패션은 개인의 개성… '라이프 스타일' 반영 트렌드 강세
지난해 국내 패션업계에서는 소비자 개인의 개성을 드러낼 수 있는 제품들이 강세를 보였다. '러닝(running·달리기) 붐'이 이어지면서 관련 제품 소비가 급증하는 흐름도 나타났다.패션 플랫폼 무신사의 '2025 트렌드 결산 리포트'에 따르면 지난해 패션업계에서는 개인 취향과 '라이프 스타일'을 반영할 수 있는 품목이 세분화되는 경향이 뚜렷했다. 무신사는 주요 트렌드 키워드로 ▷운동복에서 영감받은 기능성 의류를 일상 패션으로 승화시킨 '러닝 코어' ▷경량 패딩 ▷바지를 허리선 아래로 내려 속옷을 드러내는 '새깅'(Sagging) ▷백꾸(가방 꾸미기) 등을 선정했다.러닝 코어는 달리기를 뜻하는 '러닝'과 핵심을 의미하는 '코어'를 결합한 신조어다. 달리기의 폭발적 인기와 함께 달리기할 때 착용하는 의류와 신발 등이 하나의 패션장르로 자리 잡은 것이다. 지난해 무신사에서 러닝슈즈 판매량은 전년 대비 83%가량 증가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하기도 했다.뷰티 영역에서도 '니치 향수' 성장이 두드러지며 개인의 취향을 중심으로 소비가 일어나는 추세가 엿보였다. 무신사가 뷰티 카테고리 거래·검색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향수가 최다 검색 품목을 차지했으며, 지난해 향수 판매량은 2024년 대비 24% 증가한 것으로 나왔다.향수 성장세를 이끈 니치 향수는 소수의 취향을 겨냥한 프리미엄 향수를 말한다. 니치(nicchia)는 틈새를 뜻하는 이탈리아어다. 소수의 취향을 겨냥한다는 뜻답게 니치 향수는 비교적 소량으로 생산하며, 개성을 중시해 천연·희귀 원료를 독특하게 조합하는 경우가 많다.또 무신사에서 성별·연령대별로 인기를 끈 제품을 살펴보면 남성 고객은 작업복, 사무복 요소를 도입한 '워크 웨어' 제품에 좋은 반응을 보였다. 10, 20대 남성 고객은 '워싱' 가공이 돋보이는 '와이드 데님 팬츠'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여성 고객 사이에선 개성 있는 디자인으로 스타일에 포인트를 더할 수 있는 상의 제품들이 상위권을 차지했다.글로벌 스토어 데이터 집계 결과에선 국가별로 다른 스타일이 강세를 보였다. 일본 고객은 국내 브랜드의 가죽·퍼 소재 아이템에 높은 관심을 보였으며, 미국 시장에선 넉넉한 실루엣을 강조한 제품이 인기를 끌었다.이 리포트는 무신사가 지난해 1월 1일~12월 12일 무신사 스토어에서 발생한 거래, 검색, 후기 등 회원 활동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다. 무신사 관계자는 "무신사 스토어는 1천600만 회원의 구매 행동과 취향이 반영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변화하는 시장 트렌드를 빠르게 포착하고 있다"며 "다양한 데이터를 활용해 입점 브랜드가 트렌드를 선점하도록 지원하는 한편 글로벌 시장에서 K-패션의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국토부, 美 수주지원단 파견…대규모 플랜트 착공식 참석
국토교통부가 미국에 수주지원단을 파견해 인프라 사업 수주를 지원하는 동시에 세계 최대 전자·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6' 참관과 자율주행, 공항 안전시설 점검을 통해 국토교통 분야 신기술 확보에 나선다.국토부는 4일 "김윤덕 국토부 장관을 단장으로 한 수주지원단을 5일부터 9일까지(현지 시각) 미국 워싱턴D.C.와 라스베이거스, 샌프란시스코에 파견한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미국 인프라 시장에서 국내 기업의 수주 기회를 넓히고 인공지능(AI), 자율주행 등 신기술 동향을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김 장관은 5일 미국 인디애나주에서 열리는 친환경 암모니아 플랜트 착공식에 참석한다. 이 사업은 한·미 양국의 정책금융 지원을 바탕으로 국내 기업이 참여하는 대규모 플랜트 프로젝트다. 화석연료 기반 수소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포집·저장해 저탄소 암모니아를 생산하는 시설로, 한·미 에너지·플랜트 협력의 대표 사례로 꼽힌다.미국은 최근 한국 건설사의 진출이 두드러진 시장이다. 국토부에 따르면 지난해 1~11월 미국 내 수주액은 51억5천만달러에 달했다. 공장 건설뿐 아니라 해상 액화천연가스 플랜트와 태양광 등 에너지·플랜트 분야 수주도 확대되는 추세다.김 장관은 착공식 이후 제임스 패트릭 댄리 미국 에너지부 부장관과 만나 인프라 협력 확대와 정책금융 연계 방안을 논의한다. 세계은행(WB)과의 실무급 면담도 예정돼 있으며, 다자개발은행과 국내 기업 간 금융 협력 확대 방안이 주요 의제로 다뤄진다.6~7일에는 CES 2026이 열리는 라스베이거스를 방문한다. 올해 CES 주제는 '혁신가들의 등장'(Innovators Show Up)으로, AI와 첨단 모빌리티, 스마트홈 기술이 핵심 전시 분야다. 국토부는 AI와 정보통신기술을 국토교통 산업에 접목할 수 있는 가능성을 중점적으로 살필 계획이다.특히 김 장관은 삼성전자와 현대차를 비롯해 아마존, 퀄컴, 구글 웨이모 등 글로벌 기업 전시관을 둘러보며 자율주행과 AI 기술 개발 동향을 점검한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와 'K-스타트업 통합관' 등 국내 기업 전시관도 찾아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의 외국 진출 지원 방안을 논의한다. CES 참가 기업 간담회를 열어 기술 개발 방향과 정책 지원 과제도 공유할 예정이다.8일에는 샌프란시스코로 이동해 스탠퍼드대에서 진행 중인 국토교통 연구개발 실증 현장을 방문한다. 구조물 안전 확보를 위한 밀리미터급 스마트 변위 센서 개발 사업의 현지 실증 상황을 점검하고, 한인 유학생들과 연구 성과 확산 방안을 논의한다. 같은 날 구글 웨이모를 찾아 완전 무인 로보택시 운영 사례를 살피고 자율주행 실증도시 운영 전략도 점검한다.마지막 날인 9일에는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을 방문해 활주로 이탈방지 시설(EMAS) 운영 현황을 확인한다. 국토부는 미 교통부와 연방항공청과 함께 관련 기술을 공유하고 국내 공항 안전 강화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김 장관은 "이번 미국 수주지원단 파견을 계기로 국내 기업의 미국 인프라 사업 참여 기회를 넓히고 정부 간 협력 기반을 강화하겠다"며 "CES에서 확인한 글로벌 기술 흐름을 토대로 국토교통 분야 첨단 기술 활용과 제도 개선을 면밀히 추진하겠다"고 했다.
박지원 "이혜훈 집중 공세, 먹던 우물에 침 뱉기" 국힘 직격
국민의힘이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를 향해 집중 공세를 펼치고 있는 가운데,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먹던 우물에 침 뱉기'라고 비판했다.박 의원은 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의힘에서 그 누가 이혜훈에게 돌을 던질 수 있느냐"고 밝혔다.이어 "국민의힘이 그동안 이 후보자를 다섯 번이나 공천(17·18·20·21·22대 총선) 때는 깨끗했고 장관 임명 발표 뒤 그 며칠 사이에 그렇게 비리 정치인이 됐냐"며 이 후보자의 보좌진 갑질, 사적 심부름, 토지 투기 의혹 등을 국회 의원 공천 땐 모른 척한 것 아니냐고 따졌다.또 박 의원은 이 후보자 공격에 앞장서는 의원들을 겨냥해 "윤석열의 참모(대통령 비서실 법률 비서관)로서 윤석열 김건희 비리에는 침묵하고 그 대가로 공천받고 내란당 홍위병이 되었는지 해명하라"고 요구했다.그러면서 "이는 자기 눈의 대들보는 못 보고 남의 눈의 티눈만 보는 것"이라며 "이혜훈 후보자는 잘못을 사과하고 정책과 능력으로 검증받고자 하는데 왜 국힘은 자꾸 자신들이 먹던 우물에 침을 뱉으려 하냐, 이는 정치가 아니라 망치다"고 쏘아붙였다.한편, 국민의힘은 이날도 이 후보자를 향해 "공직 후보 자격을 상실했다"고 비판했다.최보윤 당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이 후보자를 둘러싼 의혹은 인사청문회 이전, 대통령실 공직자 인사검증 단계에서 이미 걸러졌어야 할 사안"이라며 "해명이나 사과로 덮을 문제가 아니다"라고 했다.이어 "과거 저서에서 '갑질 근절이 정치하는 이유'라고 밝혔던 인물이 정작 보좌진에게 폭언과 갑질을 일삼았다면, 이는 갑질을 하기 위해 정치를 한 것과 다르지 않다"고 비판했다.청와대를 향해서는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보좌진 갑질 논란을 겪은 바 있다. 공직자 인사 검증의 중요성을 확인하고도 또다시 논란이 반복된 것은 무능이거나 고의이거나, 둘 중 하나다. 인사검증을 포기한 것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꼬집었다.그는 "기획예산처는 정부 부처와 공공기관 등 수많은 공직자들과의 조율과 협업이 필수적인 부처다. 국회의원 시절, 분노를 조절하지 못한 채 가장 가까이에서 업무를 보좌하던 보좌진에게 폭언과 갑질을 일삼았던 인물이, 공직자들과의 협업에서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일 것이라 기대할 근거가 어디 있나"라고 했다.최 수석대변인은 "청와대는 이번 인선을 두고 '통합과 실용을 고려한 인사'라고 설명했으나, 통합은 폭언과 갑질을 눈감아 주는 명분이 될 수 없으며, 검증 실패를 합리화하는 구호도 아니다"라고 했다.그러면서 "이 후보자는 논란이 더 커지기 전에 스스로 사퇴하는 것이 최소한의 책임이다. 아울러 인사를 최종 결정한 이 대통령 역시 이번 인사 검증 실패에 대해 국민 앞에 공식적으로 사과하고, 지명 철회를 포함한 책임 있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의성 화재 2명 심정지·1명 2도 화상…이틀 동안 화재 2건
4일 오전 9시쯤 의성군 안평면 주택에서 화재가 발생, 2명은 심정지, 1명은 2도 화상을 입었다.소방 당국에 따르면 주택 내 부엌에서 발화가 추정되는 가운데 주택 안에 있던 거주자(여· 60대, 30대)가 2명은 심정지, 80대 남성 1명은 2도 화상을 입은 채 발견됐으며, 주택 2동이 불탔다.소방 당국은 인력 39명과 장비 16대를 동원, 화재를 진압 중이다.앞서 3일 오후 7시 39분쯤 의성군 안평면 신안리 비닐하우스에서 화재가 발생, 양봉 물품 등 25평을 모두 태우고 2시간 15분만에 꺼졌다.
"이태원 참사 조작·연출" 조롱…2차 가해 700번 한 60대
이태원 참사 관련 허위 주장을 반복해서 온라인에 게시하고 유가족과 희생자를 조롱한 60대 남성이 구속됐다.4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2일 서울서부지법은 이태원 참사에 대해 '조작·연출', '마약 테러', '시신은 리얼돌' 등 허위 주장을 담은 영상 및 게시물 약 700개를 반복 게시한 혐의(모욕 및 명예훼손)를 받는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지난해 7월 이재명 대통령 지시로 경찰청 '2차 가해 범죄수사과'가 출범한 이후 가해자를 구속한 첫 번째 사례다.경찰은 작년 9월 이태원 참사 유가족이 참사에 대한 음모론과 비방 등이 담긴 게시물 119건에 대해 고소장을 제출한 뒤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이 과정에서 A씨가 해외 영상 플랫폼이나 국내 주요 커뮤니티에 조작·편집된 영상 등을 올리며 후원 계좌 노출 등으로 금전적 이득을 취하려는 정황을 포착했다.경찰은 A씨에 대해 증거인멸 우려, 재범 위험성, 사안의 중대성 등을 이유로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법원은 이를 받아들였다.2차 가해 범죄수사과는 6개월간 총 154건의 사건을 접수해 이 중 20건을 검찰에 송치했다. 수사 외에도 유가족 신고 대응, 정책·법령 보완 등을 전담하고 있다.최근에는 12·29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1주기를 앞두고 2차 가해 게시글 삭제·차단 요청과 함께 8건에 대한 수사에 착수하기도 했다.사회적 참사 유가족 및 희생자에 대한 악성 댓글과 조롱 행위로 최근 극단적 선택에 이르는 사례까지 발생한 만큼 무관용 원칙을 적용하겠다는 게 경찰 방침이다.박우현 경찰청 사이버수사심의관은 "2차 가해 행위는 단순한 의견 표현을 넘어 피해자의 생존권과 명예를 직접 침해하는 중대 범죄"라며 "확인되지 않은 내용의 유포나 피해자에 대한 비난·조롱 등을 삼가달라"고 당부했다.
北,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발사…'마두로 축출'에 위기감?
북한이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참이 밝혔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올해 처음으로, 지난해 11월 7일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이후 약 2개월 만이다.4일 오전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이재명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초청에 따라 3박 4일 일정으로 중국 국빈 방문길에 오르는 날에 맞춰 이뤄졌다.5일 열리는 한중 정상회담에선 북한 비핵화 문제도 다뤄질 것으로 예상되는데, 정상회담을 앞두고 탄도미사일 발사를 통해 존재감을 과시한 것으로 풀이된다.또한 이번 탄도미사일 발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군사작전을 통해 반미 성향의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축출했다고 발표한 직후에 이뤄진 것이기도 하다.
靑 "베네수엘라 체류 교민 70여명…아직 피해 접수 없어"
이재명 대통령이 3일 미국의 베네수엘라 대규모 공격과 관련해 교민 안전 확보를 최우선 과제로 지시했다. 청와대는 "오늘 오후 이 대통령이 베네수엘라에서 발생한 폭발 사태에 대한 보고를 받고 외교부 등 관계 당국에 철저한 교민 보호와 상황 악화에 대비한 치밀한 철수 계획 수립을 지시하고, 필요시 이러한 계획이 신속히 집행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다 할 것을 당부했다"고 밝혔다. 이어 "외교부는 오늘 저녁 긴급 대책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라며 "외교부는 사태 발생 후 즉시 재외국민보호대책반을 가동하고 현지공관과 함께 교민 안전 확보를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전했다. 청와대는 이날 현재 베네수엘라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은 카라카스 50여명을 비롯해 모두 70여명이며, 현재까지 우리 국민 피해는 접수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대구예아람학교 류규태 교사, 발달장애 연구 '우수 논문상'
대구예아람학교 소속 류규태 교사가 지난달 20일 진주교육대학교에서 개최된 '2025 한국정서행동장애학회 연차 학술대회'에서 학술대회 최고 등급인 '우수 논문상'을 수상했다.한국정서행동장애학회는 정서·행동장애 및 자폐성 장애 교육 분야에서 국내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학회로, 매년 엄격한 심사를 통해 학술적 가치와 교육 현장 기여도가 가장 탁월한 연구를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류규태 교사는 '발달장애인의 문제행동 중재에 관한 단일대상연구 분석'을 주제로, 지난 10년간 국내 학술지에 게재된 300여 편의 논문을 전수 조사한 체계적 문헌 분석 결과를 발표해 학계의 주목을 받았다.이번 연구는 '자해'나 '물기' 등 중재가 까다로운 파괴적·공격적 행동에 대해 중재 변인별 효과를 비교·분석해 향후 연구와 현장 적용의 기준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학술적 엄밀성과 현장 기여도를 인정받았다.특히 류 교사는 방대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중재자, 설계 기법, 중재 환경 등을 면밀히 분석해 특수교사가 현장에서 즉각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데이터 기반 맞춤형 중재 방안'을 체계화했다는 평가를 받는다.류규태 교사는 "현장의 동료 교사와 학부모가 막연한 경험에 의존하기보다 검증된 데이터를 통해 학생별 맞춤형 중재 방향을 설정하는 데 도움을 주고 싶었다"며 "앞으로도 특수교육 대상 학생들이 더 안전하고 체계적인 교육 환경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연구와 실천을 멈추지 않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대구 상서고등학교는 지난달 24일 대구 동구에 위치한 신천지역아동센터를 방문해 지역아동센터 나눔 봉사활동을 펼쳤다.이번 봉사활동은 교내 그린디자인동아리와 경제금융동아리 학생들, 그리고 제과제빵과 학생들이 함께 협력해 진행됐다.제과제빵과 학생들이 정성껏 준비한 선물을 전달하고 지역 아동들과 함께 크리스마스 카드 만들기 활동을 진행하며 따뜻한 교류의 시간을 가졌다. 준비 과정부터 현장 활동까지 학생들은 각자의 역할을 맡아 차분하게 활동을 이어갔다.사무행정과 2학년 최지민 학생은 "서로 다른 동아리와 전공 학생들이 함께 준비하면서 협력의 중요성을 느낄 수 있었다"며 "아이들과 직접 소통하며 나눔의 가치를 실천할 수 있어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이창호 상서고 교장은 "이번 봉사활동은 동아리와 전공이 연계되어 학생 주도로 이루어진 협력 활동이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함께 배우고 성장할 수 있는 참여형 교육 활동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한편, 상서고는 동아리 활동과 전공 교육을 연계한 다양한 체험 중심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사회와의 연계를 강화하고 있다.
이철우 지사, TK신공항 조속 착공 촉구…"우리 힘으로"
이철우 경상북도지사가 대구경북신공항(TK신공항) 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위해 대구시와 정부를 향해 재차 '결단'을 촉구했다. 이 도지사는 경기 악화 등으로 인해 자금 확보가 수월치 않은 만큼 대구시·경북도가 시중은행에 자금을 빌려, 조속한 시일 내 신공항 착공의 필요성을 강조했다.이 도지사는 3일 자신의 SNS를 통해 "TK신공항 우물쭈물하지말고 우리 힘으로 먼저 시작해야 한다. 1년이 늦어지면 지역 발전은 10년이 늦어진다"고 밝혔다. 2030년 개항을 목표로 하는 TK신공항은 사업비 조달 등으로 인해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는 상황이다. 이에 이 도지사는 "이미 현물로 땅(종전 부지)를 확보했고, 사업의 칼자루는 대구시가 쥐고 있는데 왜 아직도 정부만 바라보고 있느냐"며 "군공항 이전 총사업비 11조5천억원 중 올해 2천795억원, 내년에 6천990억원이 투자 계획이다. 정부 지원이 안 됐다고 주춤할 것이 아니다"고 했다.그러면서 "민간공항 이전은 2조6천억원 예산으로 국토부에서 별도 추진한다. 대구와 경북이 각 1조원씩 마련하면 된다. 2028년까지 2조원이면 충분하다"며 "일단 시작해 놓고, 그 다음 정부와 협의해 법을 고치고 광주처럼 국비지원을 함께 끌어오면 된다"고 덧붙였다.이 도지사는 지난달 29일 도청 다목적홀에서 열린 송년기자간담회에서도 자금 확보 방안으로 대구시, 경북도가 각각 종전부지를 담보로 해 시중은행에 대출을 받아 조속하게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는 입장을 강조한 바 있다. 특히, 그는 "이 같은 주장은 즉흥적인 것이 아니다. 이미 2008년에도 '동남권 신공항을 두고 정부에만 맡겨두면 언제될지 모른다. 우리끼리라도 먼저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고 강조했다.이 도지사는 "당시 '각 시·도에서 2천억원씩만 각출해 공사를 시작하면 중앙정부도 더 적극적으로 나설 수밖에 없다. 공사기간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면서 "만약 그때 시작했다면 지금 영남권은 이미 대형 국제공항이 들어서 있었을 것이고, 경제 지도는 완전히 달라져 있었을 것이다. 지금 TK신공항을 두고 또다시 같은 장면이 반복되고 있다"고 했다.끝으로 그는 "역사는 두 번 기회를 주지 않는다. 이번에도 기다리다 놓치면 책임은 모두의 몫"이라면서 "정부를 설득하기 전에 우리가 먼저 움지경야 한다"고 강조했다.이 도지사는 이 같은 신공항 자금 확보 방안을 대구시에 검토할 것을 요청한 상태다. 이외에도 이 도지사는 최근 오는 6월 지방선거에서 대구시장 출마선언을 한 추경호 국민의힘 국회의원에게도 이를 검토할 것을 요청한 바 있다.
아내 목 조르고 욕설한 지인 살해한 60대 '징역 15년' 확정
자신의 아내를 폭행하고 험담했다는 이유로 지인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60대 남성에게 징역 15년이 확정됐다.3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1부(주심 마용주 대법관)는 살인 혐의로 기소된 60대 남성 A씨의 상고를 기각하고 징역 15년을 선고한 원심 판결을 그대로 유지했다.A씨는 2024년 12월 경남 밀양시의 한 노상에서 미리 준비한 흉기로 50대 지인 B씨를 찔러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조사 결과 A씨는 범행 당일 B씨와 자신의 아내 C씨와 함께 술을 마신 뒤 택시로 이동하던 중 B씨가 C씨의 목을 조르며 심한 험담과 성적 욕설을 하자 격분해 범행을 결심한 것으로 드러났다.A씨는 이후 B씨가 택시에서 내려 귀가하자 자신의 집에 들러 흉기를 챙긴 뒤, B씨 주거지 인근 노상에서 범행을 저질렀다. 재판 과정에서 A씨는 당시 술에 취해 심신미약 상태였다고 주장했다.그러나 1심과 2심 재판부는 범행 직후 A씨가 아내에게 경찰이 곧 올 것이라는 취지로 말한 점, 수사 과정에서 범행 동기와 수법을 비교적 구체적으로 진술한 점 등을 근거로 심신미약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대법원 역시 원심 판단을 그대로 인정했다. 대법원은 "원심 판단에 심신미약에 관한 법리를 오해한 잘못이 없고 징역 15년을 선고한 것이 부당하다고 할 수 없다"며 A씨의 상고를 기각했다.
정청래 "부끄러워…외양간 고치겠다" 공천헌금 의혹 사과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2022년 지방선거 당시 공천 헌금 수수 의혹에 휘말린 강선우 의원과 관련해 직접 사과했다.정 대표는 3일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과 당원 동지에게 큰 실망과 상처, 분노를 안겨드린 데 대해 민주당 대표로서 사과드린다"며 "환부를 도려내고, 이번 일을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겠다"고 밝혔다.강 의원은 2022년 지방선거 당시 김경 서울시의원에게 1억 원을 받은 의혹을 받고 있다. 이 과정에 당시 서울시당 공천관리위원회 간사였던 김병기 의원이 관련 사실을 알고도 묵인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해당 보도는 지난달 29일 언론을 통해 처음 알려졌고, 민주당은 사흘 만에 강 의원을 제명하고 김 의원에 대해서는 윤리심판원에 징계를 요청했다.정 대표는 이번 사태에 대해 "참으로 부끄러운 일"이라며 "소 잃고 외양간을 고친다는 말이 있지만,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외양간을 더 두껍고 높이 지을 뿐 아니라, 밑바닥으로 스며드는 연탄가스 구멍까지 철저히 막겠다"고 덧붙였다.정 대표는 "사건 연루자들에 대해 무관용 원칙으로 조치했고, 앞으로도 당이 취할 수 있는 상응한 징계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경찰도 한 점 의혹 없이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를 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공천 제도 전반에 대한 개혁 의지도 내비쳤다. 그는 "6·3 지방선거에서 더 깨끗하고 더 공정한 공천으로 보답하겠다"며 새로 개정된 공천 관련 당헌·당규를 철저히 준수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비리의 유혹은 꿈조차 꾸지 못하도록 발본색원하고, 원천 봉쇄하겠다"고 했다.특히 공천 과정의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중앙당과 시도당의 재심위원회를 구분해 구성하고, 중앙당 차원에서 시도당의 공천 과정을 철저히 관리·감독하겠다는 입장도 내놨다.
한동훈 "경찰, 김병기 공천뇌물 두 달간 놔둬"…특검 촉구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가 3일 이른바 '김병기 공천뇌물 사건'과 관련해 "경찰은 제대로 수사할 수 없다"며 특별검사(특검) 필요성을 주장했다.한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 글에서 "(경찰이) 작년 11월 사건을 접수하고도 두 달간 아무 것도 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이번 사건에 대해 "뇌물 준 당사자의 탄원서라는 결정적 증거가 있으니, 당연히 즉각 압수수색해야 할 사건"이라고 했다.그러면서 "만약 언론 보도가 없었다면 영원히 아무 것도 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사건은 묻혔을 것이고, 이런 공천뇌물은 민주당 선거마다 계속되었을 것"이라고 적었다.한 전 대표는 또 김현지 씨 관련 의혹도 제기했다.그는 "김현지 씨가 공천뇌물 공여자가 이재명 당시 대표에게 보낸 '김병기에게 공천뇌물 줬다는 탄원서'를 받아서 수사나 감사를 의뢰하고 김병기에게 책임을 묻는 대신 알아서 입막음하라고 그 탄원서를 공천뇌물 받은 김병기에게 줬다는 의혹까지 나왔다"고 주장했다.이어 "이재명 정권 경찰은 수사할 엄두를 못 낸다"며 "특검 밖에 방법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특검은 이럴 때 쓰라고 만들어진 것"이라고 덧붙였다.한편, 정치권에선 김병기 전 민주당 원내대표가 2020년 초 '공천 헌금'을 받았다는 의혹을 둘러싼 파장이 커지고 있다.지난해 11월 해당 의혹을 담은 탄원서가 경찰에 제출됐다. 해당 탄원서에는 '2020년 총선을 앞두고 김 전 원내대표 부인이 두 명의 구의원에게 각 1천만 원, 2천만 원씩을 받았다가, 3~5개월 뒤 돌려받았다'는 내용이 담겼다.
댓글 많은 뉴스
이철우 경북지사 "빚을 내는 한이 있더라도 대구경북통합신공항 첫 삽 뜨자!"
"영종도땅 13→39억 뛰었다"…이혜훈, 갑질·투기 의혹까지 '첩첩산중'
"참을만큼 참았다" 오세훈의 '남탓'?…장동혁 "파격 공천혁신" 선언 배경은
[2026 신년교례회] '대구시장 선거' 출마 현역 의원들 한자리에 총출동[영상]
"강도 제압이 살인미수?" 나나 '자택 침입범'에 역고소 당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