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독] 김영배, 지역 민주당원과 '암살자(들)' 단체관람한다

    [단독] 김영배, 지역 민주당원과 '암살자(들)' 단체관람한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당 수장 김영배 의원이 자신의 지역구에서 영화 '암살자(들)' 단체 관람을 추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역사 왜곡 등의 논란이 불거지자 줄줄이 단체 관람을 취소하고 있는 사회 분위기와 정반대 행보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김 의원은 "좋은 영화, 의미 있는 영화를 보는 행사"라고 했다. 1일 매일신문 취재에 따르면 김 의원은 전날 오후 4시쯤 자신이 담당하고 있는 서울 성북갑 지역 민주당원에게 단체 문자를 보냈다. '영배랑 영화 보자 - 영화 암살자(들)'이란 제목의 단체 문자에는 "이번엔 1974년 8월15일 대한민국을 뒤흔든 영부인 저격 사건을 다룬 영화 암살자(들)을 함께 관람하고자 합니다"라며 "남겨진 기록과 엇갈리는 증언을 따라 그날의 이야기를 다시 마주하며 주민 여러분과 함께 역사를 되돌아보는 뜻 깊은 시간이 됐으면 합니다"라는 문장이 적혀 있었다. 각종 공공기관이 단체 관람을 줄줄이 취소하고 있는 최근 상황과 정반대로 가고 있는 것이다. 앞서 전주상공회의소가 암살자(들)을 단체 관람한 데 이어 한국토지주택공사와 국토교통부 산하 공공기관 국토안전관리원도 단체 관람을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이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이에 국가보훈부 제대군인지원센터는 단체 관람을 추진했다가 지난 29일 전격 이를 취소한 바 있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우리 지역위원회에선 영화 단체 관람 행사를 꾸준히 진행해 왔다"며 "논란과는 별도인 행사다. 좋은 영화, 의미 있는 영화, 재밌는 영화를 보는 모임"이라고 했다.

  • 호르무즈 해협서 선박 3척 또 피격…이란 연속 공격

    호르무즈 해협서 선박 3척 또 피격…이란 연속 공격

    이란 혁명수비대(IRGC)가 호르무즈 해협에서 유조선을 포함한 선박 3척을 연속 타격했다. 2026년 2월 이란 전쟁 발발 이후 이 해협에서 집계된 공격 건수는 74건을 넘어섰다.해상 안보 분석 기관 윈드워드에 따르면 29일(현지시간) 호르무즈 해협에서 신원 미확인 원유 유조선 한 척이 좌현에 정체불명의 발사체를 맞았고, 같은 날 입항 중이던 유조선 1척과 또 다른 유조선 1척도 각각 발사체에 피격됐다. 세 선박 모두 국적과 선명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윈드워드는 이란이 쿠웨이트 국영 유조선 운영사(KOTC) 소속 선박을 개별 등재 여부와 무관하게 함대 전체를 겨냥해 타격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쿠웨이트는 호르무즈 해협을 우회하는 파이프라인이 없어 KOTC 소속 원유 수송선 전체가 공격 위험에 노출돼 있다.이번 사태는 2026년 2월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 군사 시설과 지도부를 겨냥한 합동 공습을 단행하면서 시작됐다. 이란은 보복으로 호르무즈 해협을 모든 외국 선박에 봉쇄했다. 이슬람혁명수비대는 VHF 무선을 통해 해협 통과 선박에 "어떤 배도 통과를 허용하지 않겠다"고 경고를 전달했다.호르무즈 해협은 세계 일일 원유 공급량의 약 20%가 통과하는 요충지로, 전쟁 발발 이후 이 해협과 걸프만 해운이 사실상 마비 상태에 빠지면서 국제 유가는 2022년 이후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이란의 경고와 잇따른 선박 공격으로 유조선 통행량은 약 70% 감소했으며, 150척 이상의 선박이 위험을 피해 해협 밖에 정박했다. 이 같은 사태는 전 세계 일일 석유 공급량의 약 20%와 상당량의 액화천연가스(LNG) 수송에 영향을 미쳤고, 주요 해운사들은 해당 지역 운항 중단을 결정했다.브리태니커는 이란이 6월 휴전 양해각서 체결 이후에도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을 지속적으로 위협하고 공격해 왔다고 분석했다. 이란은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에 자국이 설정한 항로와 규정을 따르도록 강요해 해협 통제권을 확보하고 통행료를 징수하려는 의도를 드러내고 있다.사우디아라비아 외무부는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던 자국 원유 운반선 '웨드얀(Wedyan)'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사우디 외무부는 이번 공격을 "국제 항행의 안전과 보안에 대한 침해"로 규정하며 이란이 "전적인 책임을 진다"고 비판했다.미국 당국은 8월 25일 미 해군이 호르무즈 해협 항로에서 기뢰를 제거했다고 공식 확인했다. 수중 드론이 최근 수개월간 100개 이상의 의심 기뢰를 탐지했고 민간 계약업체가 제거 작업을 진행했다.미국은 이슬람마바드 협상이 결렬된 뒤 2026년 7월 14일부터 이란에 대한 해상 봉쇄를 재개해 현재까지 유지하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미국과 이란의 군사적 충돌은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으며, 추가 피격 및 확전 여부가 주목된다.

  • 러시아, NATO에 핵 경고

    러시아, NATO에 핵 경고 "칼리닌그라드 봉쇄하면 핵 사용"

    러시아가 NATO(북대서양조약기구)에 비공개 외교 문서를 보내 칼리닌그라드 봉쇄 시도 시 핵무기를 포함한 전력을 사용하겠다고 경고했다.러시아는 발트해에 접한 월경지 칼리닌그라드를 NATO가 차단하려 할 경우 핵무기 사용을 불사하겠다고 경고했다. 러시아가 NATO에 보낸 이 외교 각서는 "NATO가 칼리닌그라드에 대한 공중·해상 봉쇄를 준비하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했다고 주장했다.문서에서 러시아는 NATO가 "직접 무력 충돌 발발의 높은 위험을 수반하는 위험하고 무모한 노선"을 걷고 있다고 비난하며, "분쟁 시작 직후부터 동맹 회원국 내 의사결정 중심부에 대한 러시아의 타격 가능성"을 포함한다고 명시했다.문서는 "NATO 회원국들이 칼리닌그라드 지역을 러시아 본토로부터 고립시키려는 시도를 할 경우 러시아는 핵무기를 포함한 모든 전력을 동원해 자국 영토를 방어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해당 문서는 외교적 비공식 문서를 뜻하는 '논-페이퍼(non-paper)' 형식으로 분류됐다.칼리닌그라드는 폴란드와 리투아니아 사이에 끼어 있는 러시아의 고도로 군사화된 영토로, 미국 코네티컷 주보다 약간 넓은 면적이다. 러시아는 이 비공개 경고 외에도 최근 3일간 적어도 3개 유럽 국가 주재 러시아 대사관을 통해 NATO가 칼리닌그라드 관련 군사 훈련과 계획 시나리오를 통해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고 비난하는 성명을 발표했다.NATO 회원국들은 8월 중순 칼리닌그라드 상공에서 사전 예고 없는 작전을 수행해 분쟁 발생 시 이 월경지의 무선·레이더 연결과 방공망을 차단할 수 있는 능력을 시연했다.NATO는 러시아의 경고에 즉각 반박했다. NATO 사무총장 마르크 루테는 "우리는 방어 동맹"이라며 "핵 위협을 멈춰라. 이는 전혀 필요하지 않으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NATO는 서면 답변을 통해 방어 동맹임을 재확인하며 "NATO의 어떠한 훈련이나 활동도 러시아 연방 영토에 위협이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또한 "러시아 연방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전면 침공을 종식하고 동맹국들에 대한 무모한 행동과 무책임한 핵 수사를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한 유럽 고위 국방 관리는 "냉전 이후 러시아가 이런 방식으로 우리를 위협한 것은 처음"이라며 "이는 심각한 사안"이라고 말했다.루테 사무총장은 그러나 발트해 지역에 대한 핵 사용 위협이 현실적이지는 않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그런 상황은 아니다. 푸틴은 NATO를 결코 이길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래서 나는 이를 그렇게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말했다.루테 사무총장은 현재 러시아가 전선에서 매월 4만3000명의 병력을 잃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이에 대비하고 모든 계획을 수립했으며, 이는 NATO 전체에 적용된다. NATO는 영토의 모든 한 뼘을 지킬 것"이라고 강조했다.브뤼셀에서 열린 유로뉴스 방위·우주 정상회의를 계기로 이 경고가 공개되면서 러시아와 NATO 간 발트해 긴장은 한층 고조됐다. 루테 사무총장은 회의 석상에서 러시아에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거듭 촉구했다.

  • "서로 부축…기어서 나와" DMZ 지뢰 폭발 당시 보디캠

    서부전선 비무장지대(DMZ) 지뢰 폭발 당시 보디캠 영상에 중상을 입은 장병들이 서로 부축하며 힘겹게 현장을 빠져나오는 모습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지뢰 폭발 순간은 담기지 않았다고 한다.당시 보디캠 영상은 지난달 29일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국방위원들 앞에서 비공개로 재생됐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진성준 국회 국방위원장은 같은달 30일 CBS라디오 '박성태의 뉴스쇼'에 출연해 "사고 당일인 9월 21일 새로운 수색로를 개척하기 위해 우리 장병들이 통문 안쪽으로 진입하고 지뢰를 탐지하는 장면, 그리고 폭발이 일어나서 부상당한 장병들을 서로 부축하고 기어서 수색로를 빠져나오는 장면들을 봤다"고 말했다. 진 의원에 따르면 현장에는 2개의 보디캠이 투입됐는데, 하나는 작동하지 않았고 다른 보디캠이 작동했다고 한다.진 의원은 "울컥했다"며 "부상 전우를 끌어안고 함께 빠져나오는 장면에서 진한 전우애를 느낄 수 있었다"고 했다. 이어 "이미 탐지한 통로로 다시 나온 것이지만 안전한 후송을 위해서는 일일이 탐침봉으로 지뢰를 확인하는 작업을 추가로 더 했어야 했다"며 "그런 환경 속에서 무사히 빠져나오는 모습을 보면서 뭉클했다"고 했다.국방위 민주당 간사인 김병주 의원은 이날 민주당 공식 유튜브 채널 '민주당TV'에서 보디캠 영상과 관련해 "풀숲이 사람 키보다 훨씬 높고 잡목이 우거졌는데 거기는 탐지기를 댈 수가 없다"며 "지뢰 탐지기는 지상으로부터 3㎝ 정도 떨어져야 작동하기 때문에 수풀을 자르며 개척해서 들어갔다"고 말했다.김 의원은 "(사고 후) 밖으로 200m 지대까지 후송해 나오는 작전이 눈물겨웠다"며 "(발목에 부상을 입은) 대대장은 걸을 수가 없어서 (장병들이) 나무와 전투복으로 들 것을 간이로 만들어야 했다"고 했다. 이어 "(다른) 1명은 아주 심하게 다쳤는데 부축받으며 나오다가 인원이 부족하니까 '나는 기어가겠다. 대신 대대장을 모시고 오라'고 했다"며 "언덕지대를 기어오르는데 다리가 중상을 입으면 못 올라가니까 그것을 잡아주고, 아주 처절한 장면이었다"고 했다.일각에서는 진상규명의 핵심인 지뢰 폭발 장면이 영상에 담기지 않은 것에 대한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국방위 소속 한기호 국민의힘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한마디로 지뢰 폭파의 증거 자료로는 아무짝에도 쓸모없었다"며 "수색활동하다 부상을 입은 군인과 그 상황에서 동료를 후송하는 전우들의 사투가 마음 아프게 한 감성 자극용 편집"이라고 말했다.한 의원은 "폭파 장면은 없다. 그러면서 부상을 입고 철수하는 영상은 있다"고 했다. 이어 "바디캠이 폭파 때 망가졌다면 그 이후 영상이 없어야 하는데 오직 폭파되는 영상만 없다는 게 말이 안 된다"며 "급박한 위기상황의 관심을 돌리려고 얄팍한 잔꾀를 부린다"고 했다.이와 관련해 강신철 국방장관은 국방위 전체회의에서 "이유는 모르겠는데 그 순간은 분명히 없고 앞뒤는 있다"고 말했다.한편 국방위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은 1일 해당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지뢰 실물 모형을 공개했다. 유 의원은 "육군 25사단 관할 지역에서만 MDL 남쪽 10~15m 지점까지 북한군 지뢰지대 6곳이 조성된 것으로 보인다"며 "북한군은 보통 2~3m 간격으로 지뢰를 매설하는데, 지뢰지대의 폭이 수십미터에서 수백미터에 달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밀도를 고려할 때 MDL 남쪽에 매설된 지뢰는 수백발 이상일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유 의원은 지뢰 모형을 보이며 "수지 반보병지뢰는 기존 목함지뢰와 형태와 크기가 같지만 재질만 플라스틱으로 바뀐 것"이라며 "우리 군의 M14 대인지뢰보다 위력이 6~7배 강하다"고 설명했다. 최근 우리 군과 유엔사 조사단은 사고 현장 조사를 통해 수지(플라스틱) 반보병지뢰 1발을 발견했다. 또 해당 조사에서 현장에 지뢰가 최소 4발이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지뢰가 서로 1~2m 거리 내에 몰려 있었던 점과 매설 형상 등에 따라 매설 가능성이 제기됐는데, 이에 대해 강 장관은 "(북한의) 국경선 요새화에 관련돼 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다.유 의원은 "북한군이 우리 땅에 지뢰를 무단 매설하는 모습을 감시장비로 확인했음에도 합참 차원의 공식 항의나 경고성명 발표가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땅에 매설된 지뢰를 그대로 두면 군의 작전이 크게 위축된다"며 "장병 안전을 위해 미클릭 등 지뢰 제거 장비와 무인 로봇을 적극 활용해 제거 작업을 진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정부, 美 엘리엇과 국제분쟁 또 패소…658억 배상해야

    정부, 美 엘리엇과 국제분쟁 또 패소…658억 배상해야

    정부가 미국계 사모펀드 엘리엇과 벌인 국제투자분쟁(ISDS) 환송중재에서 패소해 약 4천849만달러와 지연이자 등을 배상하게 됐다.1일 법무부에 따르면 엘리엇 ISDS 사건 환송중재 판정부는 지난달 30일 한국 정부가 엘리엇에 약 4천849만달러와 지연이자 등을 지급해야 한다고 판정했다.

  • '부실 복무' 송민호, 1심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선고

    '부실 복무' 송민호, 1심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선고

    사회복무요원 근무 당시 근무지를 상습적으로 무단이탈한 혐의로 기소된 아이돌 그룹 위너의 송민호(33)가 1심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서울서부지법 형사10단독 성준규 판사는 병역법 위반 혐의를 받는 송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1일 밝혔다.

  • 김민석·장동혁 모두 '부정평가 60%대'…긍정 30% 안팎

    김민석·장동혁 모두 '부정평가 60%대'…긍정 30% 안팎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의 직무수행에 대한 부정 평가가 모두 60%를 넘어섰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일 나왔다. 긍정 평가는 두 대표 모두 30% 안팎에 머물렀다.뉴시스가 에이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28~29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천1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창간 특집 여론조사에 따르면 김 대표가 직무수행을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31.3%로 집계됐다.세부적으로 '매우 잘하고 있다'는 19.4%, '다소 잘하고 있다'는 11.9%였다.반면 김 대표가 직무수행을 '잘 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61.7%로 긍정 평가보다 30.4%포인트(p) 높았다. '매우 잘 못하고 있다'가 49.7%, '다소 잘 못하고 있다'가 12.0%였다.민주당 지지층만 놓고 보면 김 대표에 대한 평가는 전체 조사와 다른 양상을 보였다. 긍정 평가가 62.7%로 부정 평가 33.7%를 웃돌았다.장 대표의 직무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는 29.3%였다. '매우 잘하고 있다' 16.4%, '다소 잘하고 있다' 13.0%로 조사됐다.장 대표에 대한 부정 평가는 64.9%로 나타났다. '매우 잘 못하고 있다'가 51.4%, '다소 잘 못하고 있다'가 13.5%였다.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장 대표에 대한 긍정 평가가 59.5%, 부정 평가는 36.0%로 집계됐다.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민주당 39.0%, 국민의힘 29.4%로 양당 간 격차가 9.6%p로 나타났다. 조국혁신당은 4.9%, 개혁신당 2.9%, 진보당 1.2%, 기타 정당 3.2%였으며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는 응답은 18.0%였다.지난 8월 9~10일 진행된 같은 조사에서는 민주당이 45.4%, 국민의힘이 24.9%였다. 이번 조사에서 민주당은 당시보다 6.4%p 하락했고 국민의힘은 4.5%p 상승했다. 이에 따라 양당의 지지도 격차는 10.9%p 축소됐다.지역별로 민주당 지지도는 전남·광주·전북에서 55.2%로 나타났고, 성별로는 여성 39.7%, 연령별로는 40대에서 44.7%였다.국민의힘은 강원·제주에서 35.7%, 부산·울산·경남에서 35.5%로 조사됐다. 남성에서는 29.8%, 60대와 70대 이상에서는 각각 32.7%, 32.4%였다.이번 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활용한 무선 RDD 100%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2.7%,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조사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서지영, 전재수에

    서지영, 전재수에 "3조 돔구장 3분의 1이면 사직돔 가능"

    부산 동래구를 지역구로 둔 서지영 국민의힘 국회의원이 전재수 부산시장을 향해 사직야구장 재건축 사업을 더 이상 미루지 말고 즉각 이행하라고 촉구했다.전재수 부산시장이 전날인 9월 30일 부산 발전 여·야·정 회의에서 사직야구장 재건축 문제에 대해 "12월까지 결론을 도출하겠다"고 밝힌 것에 대한 비판이다.◆"9월 발표한다더니 12월로…3개월 미뤄"서지영 의원은 1일 오전 9시 57분쯤 페이스북에 '이리저리 회피하지 말고, 사직야구장 재건축 즉각 이행하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서지영 의원은 전날 전재수 시장 발언을 가리키며 "지난달 초 '부산시-국민의힘 예산정책협의회'에서 9월에 입장을 발표하겠다고 했는데 며칠 사이 입장 발표를 3달이나 연기했다"고 지적했다.실제 부산시와 국민의힘 부산시당은 지난 9월 2일 첫 예산정책협의회를 열었다. 당시 사직야구장 문제가 주요 현안 가운데 하나로 거론됐고, 이후 부산시의회에서도 전재수 시장이 9월 중 입장을 정리해 발표하겠다고 한 점을 두고 논란이 이어졌다.이어 서지영 의원은 입장 발표가 늦어진 배경으로 문화체육관광부의 '돔 아레나' 공모사업을 지목했다.그는 "전재수 시장의 입장(표명)이 늦어지는 이유는 늦어진 문체부 '돔아레나' 공모사업 스케줄 때문인 것 같다"며 "이로써 전재수 시장은 문체부 공모사업에 '탈락'하면 '사직야구장 재건축하겠다'는 본심을 드러낸 것"이라고 주장했다.이어 "이것이 부산 시민을 대표하는 부산시장이 구도 부산의 자부심, '사직야구장'을 대하는 태도"라고 비판했다.◆생곡소각장 논리 되받아…"사직야구장도 20년 추진 사업"서지영 의원은 전재수 시장이 같은 여·야·정 회의에서 생곡소각장 문제를 설명하며 "지난 10년간 행정이 추진해왔던 사업"이라는 점을 강조한 것도 끌어왔다.전재수 시장은 생곡소각장과 관련해 "행정의 예측 가능성을 위해, 또 부산시민 전체의 문제라는 점을 감안해서 도와달라"고 여야에 협조를 요청했다.이에 대해 서지영 의원은 "'사직야구장 재건축'은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지난 20년간 행정이 추진했던 사업으로 드디어 작년에 마침표를 찍은 사업"이라며 같은 '행정의 예측 가능성' 논리를 사직야구장에도 적용해야 한다고 전재수 시장을 비판했다.그는 "행정의 예측 가능성을 위해, 불확실한 사업에 '올인'하지 말고 부산시민을 위해 즉각 '사직야구장 재건축'을 이행하시길 간곡한 부탁을 드린다"고 했다.사직야구장 재건축 사업은 2021년 부산시와 롯데자이언츠가 공동선언문에 합의한 뒤 타당성 조사와 기본계획 수립 등을 거쳤고, 지난해 7월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를 조건부 통과했다. 부산시는 당시 2026년 설계공모, 2028년 착공, 2031년 개장을 목표로 제시했다.서지영 의원은 글 말미에 추신(p.s.) 표시를 달아 "전재수 시장의 불확실한 '3조원' 돔구장의 '3분의 1'로도 '사직돔구장' 지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 오폐수처리시설 태아 시신…산모 특정돼도 처벌 불가?

    오폐수처리시설 태아 시신…산모 특정돼도 처벌 불가?

    충남 아산시 오폐수처리시설에서 태아 시신이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경찰이 산모를 특정하더라도 형사 처벌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는 보도가 나왔다.1일 아산경찰서,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오후 11시 30분쯤 아산시 탕정면의 오폐수처리시설 집수장에서 키 20㎝, 몸무게 110g의 남아 시신이 발견됐다. 훼손 정도는 심하지 않았고, 탯줄이 함께 남아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시신 크기 등으로 미뤄 임신 16주 가량의 태아로 추정하고 있다.집수장에는 인근 사업장과 근로자 기숙사, 주변 마을과 상가의 오수가 함께 유입되는데, 경비 인력이 상주해 외부인 접근이 어려운 만큼 경찰은 관로를 타고 흘러 내려왔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경찰은 시신에 별다른 손상이 없는 점 등에 비춰 자연유산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보고 있다.주목할 점은 태아인 만큼 산모를 특정하더라도 적용할 범죄 혐의가 없다. 태아는 형법상 '사람'으로 보지 않아 영아유기나 영아살해 조항을 적용할 수 없다는 데 있다.앞서 대법원은 1982년 분만이 시작되는 시점, 즉 진통이 오는 때부터 사람으로 본다고 판시한 바 있다. 임신부 본인의 임신중단을 처벌하던 자기낙태죄도 2021년부터 효력을 잃은 상태다.헌법재판소가 2019년 4월 자기낙태죄와 의사낙태죄에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리며 2020년 말까지 법을 고치라고 했지만, 국회가 대체 입법에 나서지 않아 2021년 1월 1일자로 해당 조항들의 효력이 상실됐다.일각에선 산모가 약물로 임신을 중단했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임신 16주는 약물을 복용할 경우 태아 형태가 뚜렷한 상태로 배출되는 시기다.이와 관련해 한 산부인과 전문의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관련 기사를 공유하며 "낙태약(임신중단 약물) 먹고 아기를 낳아 변기에 버렸을 가능성이 있다"고 적기도 했다. 이 경우에도 임신중단 약물을 복용한 산모 본인은 처벌 대상이 되지 않는다.한편, 경찰은 정확한 사망 경위와 산모 확인을 위해 태아 시신 부검과 유전자(DNA) 감식을 의뢰한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부검 및 DNA 감식 결과라는 객관적 사실이 나와야 판단할 수 있다"며 "현 단계에서 단정할 수 있는 것은 없다"고 밝혔다.

  • BMW 3시리즈 전기차, 가솔린보다 540만원 싸게 나온다

    BMW 3시리즈 전기차, 가솔린보다 540만원 싸게 나온다

    BMW가 2027년형 3시리즈를 가솔린과 전기차로 동시에 출시하면서 전기차 모델의 가격을 가솔린 모델보다 4,400달러(약 590만원) 낮게 책정했다.가솔린 모델인 M350 xDrive의 가격은 6만5,900달러, 전기차 i3 50 xDrive는 6만1,500달러다. 두 가격 모두 목적지 운송료는 제외된 수치다. 가격 차이는 6.7%로, 전기차가 더 저렴하다.BMW가 베스트셀러 세단인 3시리즈를 하나의 디자인 아래 전기와 가솔린 두 가지 파워트레인으로 선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두 모델은 외관만 보면 구별하기 어려울 정도로 디자인이 동일하다. 성능과 가격대도 유사하게 맞췄다.두 차량은 서로 다른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됐다. 전기차 i3는 BMW의 최신 섀시와 기술을 적용한 '노이에 클라쎄' 플랫폼을 사용한다. 반면 가솔린 3시리즈는 기존 플랫폼을 개선한 버전을 채택했다. 플랫폼은 다르지만 소비자가 체감하는 외형과 포지셔닝은 동급으로 맞췄다는 게 BMW의 설명이다.성능 수치도 엇비슷하다. 가솔린 라인업 최상위 모델인 M350 xDrive는 3.0리터 트윈스크롤 터보차저 직렬 6기통 엔진을 탑재해 437마력을 발휘한다. 전기차 i3 50 xDrive는 듀얼 모터 사륜구동 방식으로 463마력, 토크 476lb-ft를 낸다. 출력에서는 전기차가 오히려 앞선다.주행거리와 충전 속도도 가솔린 모델에 뒤지지 않는다. 가솔린 M350 xDrive의 사륜구동 기준 주행 가능 거리는 약 450마일(약 724km) 수준이다. BMW i3 50 xDrive의 완충 주행거리는 최대 446~468마일(약 718~753km)에 달해 가솔린 모델과 거의 같다. 800V 아키텍처 기반의 DC 급속 충전을 이용하면 10분 만에 191~208마일(약 307~335km)의 주행거리를 추가할 수 있다고 BMW는 밝혔다.전기차 i3는 테슬라 슈퍼차저를 별도 어댑터 없이 사용할 수 있는 NACS 포트도 기본으로 탑재한다. 충전 인프라 접근성 면에서도 실용성을 높였다.가솔린 3시리즈 중 가장 저렴한 기본형 330은 4만9,900달러, 사륜구동 330 xDrive는 5만1,900달러다. i3보다 약 1만1,600달러 낮지만, 이 트림에는 아직 전기차 동급 모델이 없다. 직접 비교가 가능한 동급 라인업은 현재 M350 xDrive와 i3 50 xDrive뿐이다.미국 딜러십 판매는 2027년 1분기에 시작될 예정이다.전기차 가격이 동급 가솔린차보다 비싸다는 통념은 이미 흔들리고 있었다. 블룸버그NEF는 전기차와 내연기관차의 가격 역전이 2026년에 이뤄질 것으로 예측한 바 있다. 자동차 업계 분석가들도 2020년대 후반 중 어느 시점에 역전이 일어날 것으로 수년 전부터 전망해 왔다. BMW의 이번 3시리즈 라인업은 그 전망이 현실이 됐음을 보여주는 구체적 사례다.전기차는 구매 가격이 높더라도 유지비가 낮아 총소유비용(TCO) 면에서 유리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이제는 구매 가격에서도 우위를 점하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이번 BMW의 가격 책정은 시장에 의미 있는 신호로 받아들여진다.

  • 주진우

    주진우 "李 대외비 문건 공개…공무상 비밀누설죄 고발"

    주진우 국민의힘 국회의원이 이재명 대통령의 X(옛 트위터) '대외비 문건' 공개 논란과 관련해 이번에는 이재명 대통령을 공무상 비밀누설죄로 고발하겠다고 밝혔다.전날 이재명 대통령이 공개한 청와대 '일일 종합상황 보고서' 사진 하단에 '선관위 특검' 관련 문구가 노출된 것을 두고 특검 수사 상황을 보고받은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한 데 이은 후속 공세다.◆"靑·민주당 조용…반응 보니 대형사고 확실"주진우 의원은 1일 오전 8시 5분쯤 페이스북에 이미지 형태의 게시물을 올려 "어제 했던, 이재명 대외비 문건 공개 기자회견에 대해 뻔하면 나에게 고발 협박하는 청와대와 민주당이 마치 짠 것처럼 조용하다"고 밝혔다.이어 "반응을 보니 이재명이 대형사고를 친 것이 확실하다"며 "그래서 오늘 이재명을 공무상 비밀누설죄로 고발한다"고 했다.앞서 주진우 의원은 전날 이재명 대통령이 X에 공개한 문건 사진 하단에 '선관위 특검,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내 투표용지 재검표'라는 문구 일부가 노출된 것을 문제 삼았다.주진우 의원은 이를 두고 "이재명 대통령이 선관위 특검의 수사 상황을 왜 보고받나"라며 "선관위 특검과 내통하거나 사찰하고 있다는 유력한 직접 증거"라고 주장하고 문건 전체 공개를 요구했다.◆靑 "특검 수사 보고 아냐"…특검도 "기재 경위 모른다"청와대는 주진우 의원의 주장을 부인했다.청와대는 대통령이 보고받은 내용은 선관위 특검의 투표용지 검증 연기로 집회 참가자들과의 마찰 우려가 해소됐다는 경찰청의 치안상황 보고에 기초한 것으로, 특검 수사 상황과는 무관하다는 취지로 해명했다.이태한 선관위 특검팀도 해당 기재 내용과 경위를 알지 못한다며 법과 원칙에 따라 독립적으로 수사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대외비 문건 공개 자체에 대해서도 청와대는 대외비 문건 유출 규제는 청와대 직원의 공직기강 문제로 한정되며, 대통령이 직접 국민에게 도움이 되는 내용을 알리는 데는 문제가 없다는 취지로 반박했다.주진우 의원은 이 같은 해명 이후에도 문제 제기를 접지 않고, 이번에는 '선관위 특검 수사상황 보고 의혹'과 별개로 대통령이 대외비 표시 문건을 직접 SNS에 공개한 행위 자체를 공무상 비밀누설죄로 문제 삼겠다고 예고한 것이다.이어 실제 공무상 비밀누설죄 성립 여부는 공개된 내용이 형법상 보호되는 '직무상 비밀'에 해당하는지, 대통령에게 해당 조항을 어떻게 적용할 수 있는지 등에 대한 법적 판단이 필요한 사안으로 보인다.

  • 9월 수출 1천209억달러 역대 최대…올해 누적 8천억달러

    9월 수출 1천209억달러 역대 최대…올해 누적 8천억달러

    지난달 수출이 1천209억달러로 월간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달보다 83.5% 늘었다. 올해 1~9월 누적 수출액은 8천145억 달러로 사상 처음 8천억달러를 넘어섰다.1일 관세청이 발표한 '2026년 9월 수출입 현황(잠정치)'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은 711억달러로 26.0% 증가했다. 수출이 수입보다 훨씬 빠르게 늘면서 무역수지는 499억달러 흑자를 냈다. 수출과 무역수지 모두 월간 기준 역대 최대다. 관세청은 반도체 수출도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작년 9월과 비교하면 수출은 550억4천만달러, 수입은 146억7천만달러 늘었다.조업일수를 고려하면 증가 폭은 더 커진다. 올해 9월 조업일수는 21.5일로 지난해 같은 달(24.0일)보다 2.5일 적었다. 그런데도 하루 평균 수출액은 56억3천만달러로 1년 전(27억5천만달러)보다 104.9% 증가했다.월별 수출은 지난해 6월부터 16개월 연속 전년 같은 달보다 늘었다. 올해 증가율은 1월 33.9%에서 3월 50.5%, 6월 70.4%로 높아졌고 지난달에는 80%대에 올라섰다. 월간 수출이 1천억달러를 넘은 것은 6월(1천19억6천만달러)에 이어 두 번째다.올해 누적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6.8% 늘었다. 9개월 만에 지난해 연간 수출액(7천93억달러)을 넘어섰다. 같은 기간 수입은 5천621억달러로 19.7% 증가했다. 누적 무역흑자는 2천525억달러로 지난해 연간 흑자(774억달러)의 3배를 웃돈다.관세청은 이번 통계가 신고수리일 기준 잠정치여서 연간 통계가 확정되는 내년 2월까지 일부 수치가 바뀔 수 있다고 설명했다.

  • "증권맨 모십니다"…증시 호황에 증권가 채용문 '활짝'

    증시 호황을 등에 업고 역대급 실적을 거둔 증권사들이 미래 인재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신입사원 채용을 건너뛰었던 일부 대형사까지 공개채용을 재개한 가운데, 실제 증권업계 임직원 수도 4만명을 넘어섰다. 당장 현장에 투입할 수 있는 경력직 위주의 채용에서 벗어나 신입사원을 직접 육성할 여력이 생긴 데다 디지털·인공지능(AI) 등 신사업 확대에 대비한 인재 확보 필요성도 커졌다는 분석이다.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신입사원 공개채용을 진행했거나 진행 중인 증권사는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 ▲키움증권 ▲NH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 ▲LS증권 ▲DB증권 ▲교보증권 등 8곳 이상이다.특히 지난해 하반기 신입사원 채용을 실시하지 않았던 NH투자증권과 신한투자증권이 올해 공채 대열에 합류했다. NH투자증권은 프라이빗뱅커(PB)와 정보기술(IT), 글로벌 사업, 결제업무, 리서치 등에서 두 자릿수 규모의 신입사원을 선발한다. 신한투자증권도 두 자릿수 규모로 신입사원을 뽑으며 기존 직무별 선발 대신 통합 직무 방식으로 채용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한국투자증권과 DB증권, 교보증권 등은 현재 지원서를 받고 있다. iM증권과 신영증권, 메리츠증권도 하반기 공개채용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실제 증권업계 몸집도 커지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내 증권사 임직원은 지난해 6월 말 3만9043명에서 9월 말 3만9238명, 12월 말 3만9530명, 올해 3월 말 3만9828명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지난 6월 말에는 4만315명으로 4만명을 넘어섰다. 1년 새 1272명(3.3%) 증가한 것으로 올해 2분기에만 487명이 늘어 최근 1년 중 가장 큰 증가 폭을 기록했다.회사별로는 키움증권의 임직원이 같은 기간 1099명에서 1299명으로 200명 늘었고 메리츠증권도 1540명에서 1715명으로 175명 증가했다. 토스증권은 412명에서 571명으로 159명 늘었다. 올해 신입 공채를 재개한 NH투자증권과 신한투자증권도 각각 78명, 49명 증가했다.증권가에 다시 채용 훈풍이 부는 배경에는 상반기 호실적이 자리 잡고 있다. 올해 상반기 증시가 강한 상승세를 보이고 국내외 주식 거래가 활발해지면서 브로커리지 수익이 크게 증가했다. 자산관리(WM)와 트레이딩 등에서도 수익이 확대되면서 대형사를 중심으로 역대 최대 수준의 실적이 잇따랐다.현대차증권은 올해 상반기 코스피의 가파른 상승에 힘입어 커버리지 4개 증권사의 합산 연결 순이익이 6조900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57%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거래대금 급증으로 브로커리지의 이익 레버리지가 커진 동시에 펀드와 랩어카운트 등 WM 부문도 성장했다는 설명이다.업계 관계자는 "실적이 좋지 않을 때는 바로 업무에 투입할 수 있는 경력직을 선호할 수밖에 없지만, 실적이 개선되면서 시간을 들여 교육해야 하는 신입사원을 뽑을 여력이 생겼다"며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자체적으로 인재를 육성하려는 수요도 커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증권사들이 단순 위탁매매를 넘어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는 점도 인력 수요를 뒷받침한다. 자산관리와 퇴직연금은 물론 발행어음·종합투자계좌(IMA), 디지털자산과 글로벌 사업 등으로 먹거리가 다양해지면서 기존 영업 인력과는 다른 전문성을 갖춘 인재 확보가 중요해지고 있어서다.시장에서는 증권사들이 브로커리지 중심에서 벗어나 WM과 퇴직연금, 발행어음·IMA 등으로 리테일 사업구조를 확장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실제 올해 상반기 커버리지 증권사의 WM 수수료 수익은 약 780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50.2% 증가했다.채용 방식도 달라지고 있다. 신한투자증권은 올해 채용 과정에 AI 역량 검사를 신설했고 한국투자증권도 AI 면접을 처음 도입했다. 증권업계의 디지털 전환이 빨라지면서 전통적인 금융 지식뿐 아니라 AI 활용 능력과 디지털 업무 적합성까지 평가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다만, 채용 훈풍이 증권업계 전체로 확산했다고 보기는 이르다. 대신증권과 다올투자증권, 유안타증권 등 일부 중소형사는 정기 신입 공채보다 필요한 인력을 그때그때 뽑는 수시·경력 채용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실제 최근 1년간 증권업 전체 임직원은 증가했지만, 일부 중소형사의 인력은 오히려 줄어드는 등 회사별 온도 차도 나타났다.하반기 들어 거래대금이 둔화하고 있다는 점도 변수다. 유안타증권은 투자자 회전율 하락과 거래대금 감소 등의 영향으로 3분기 커버리지 5개 증권사의 합산 지배주주순이익이 1조5390억원에 그쳐 시장 전망치를 29.6% 밑돌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코스피·코스닥 합산 일평균 거래대금 전망도 기존 73조2000억원에서 66조원으로 낮췄다.업계 관계자는 "대형사들은 실적 개선뿐 아니라 사업 영역이 확대되면서 디지털이나 글로벌 등 새로운 분야에서 장기적으로 키울 인재에 대한 수요가 있다"며 "다만 중소형사의 경우 신입사원을 채용해 교육하는 데 드는 비용과 이직 가능성 등을 고려하면 당분간 필요한 직군을 중심으로 경력직을 선발하는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 이형일

    이형일 "수출 사상 첫 1조달러 돌파…3%대 성장 가시화"

    올해 수출이 연간 기준 사상 처음으로 1조달러를 넘어설 것이라는 정부 전망이 나왔다.이형일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취임 후 처음으로 '비상경제본부회의 겸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수출은 9월에 월간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하고, 연간으로도 사상 처음 1조달러를 넘어설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20일까지 올해 누적 수출액은 7천650억달러로, 이미 지난해 연간 실적(7천93억달러)을 넘어섰다.이 부총리는 "중동전쟁 등 어려운 대외여건에도 우리 경제는 그 어느 때보다 탄탄한 성장 경로로 가고 있다"며 "투자와 소비·고용도 시차를 두고 개선되면서 올해 3%대 성장과 1인당 국민소득 4만달러 달성이 가시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8월 산업활동이 주춤한 데 대해서는 "일시적 요인과 상반기 높은 성장에 따른 기저효과"라며 9월에는 반등할 것으로 내다봤다.이날 회의에는 이억원 금융위원장을 비롯해 재경부 외 16개 정부 기관의 장·차관과 청장 등이 참석했다. 이한주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이사장도 자리를 함께했다.이 부총리는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장·차관들과 경제 원팀이 돼 치열하게 토론해 국민의 삶이 나아지도록 정책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호(號)가 계속 순항하려면 돛을 더 단단히 조여 매야 한다"고 했다.성장 분야에서는 "현재의 기회에 안주하기보다 성장을 가속화하고 잠재성장률 반등을 이뤄내겠다"며 3대 메가프로젝트를 통한 대규모 미래 투자와 기업 투자를 가로막는 현장 애로 해소를 약속했다.민생 분야에서는 물가를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지역·산업·세대 간 격차 해소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특히 주거·일자리·서민금융을 '3대 핵심 사회정책 분야'로 꼽고 "가용재원과 정책수단을 총동원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조속히 창출하겠다"고 했다.거시경제 위험 관리도 주문했다. 이 부총리는 "AI 대전환이 촉발한 반도체 호황과 중동전쟁이 촉발한 주요국 통화정책 전환이라는 상반된 조류가 마주치는 시점"이라며 "금융·실물경제 영향을 면밀히 점검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이날 회의에서는 '현장중심 기업투자·혁신 지원방안(2차)'이 논의됐다. 7조9천억원 규모의 현장대기 투자 프로젝트를 지원하고 반도체 팹(공장)의 전기·통신공사 통합발주를 허용하는 내용 등이 담겼다.온누리상품권 혜택도 커진다. 현재는 전통시장과 골목상권 모두 7% 할인만 적용되지만, 앞으로 전통시장에서는 10%(할인 5%+환급 5%), 지방 골목상권에서는 8%(할인 5%+환급 3%) 혜택을 받는다.부모와 정부가 함께 아이 명의 펀드에 돈을 적립해 투자하는 '우리아이자립펀드'는 내년 신규 예산사업으로 도입된다. 중위소득 50% 이하 가구 아동에게 출생부터 만 18세까지 연 120만원을 정액으로, 50~150% 가구는 매칭 방식으로 연 최대 100만원을 지원한다.다배출 산업의 탈탄소 전환과 녹색산업 육성을 핵심으로 한 '한국형 녹색대전환(K-GX) 전략'은 이날 논의를 거쳐 조속히 발표할 예정이다.

  • 정부, 7.9조 '현장대기 투자' 속도전…인허가 1년 내로

    정부, 7.9조 '현장대기 투자' 속도전…인허가 1년 내로

    울산의 내연기관차 공장을 전기차 공장으로 다시 짓는 데 3년 넘게 걸릴 것으로 예상되던 인허가·영향평가 절차가 1년 이내로 줄어든다. 정부는 이처럼 규제와 행정절차에 막혀 있던 7조9천억원 규모의 기업 투자 프로젝트를 서둘러 가동하기로 했다.정부는 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이형일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주재로 열린 '비상경제본부회의 겸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현장중심 기업투자·혁신 지원방안(2차)'을 발표했다. 지난 8월 1차 방안에 이은 후속 대책이다.규모가 가장 큰 사업은 울산 현대자동차 1·4공장을 자율주행 전기차 중심 공장으로 재건축하는 4조원 규모 투자다. 정부는 울산시와 현대차의 업무협약을 거쳐 각종 영향평가와 인허가를 동시에 착수하는 패스트트랙을 적용하고, 최장 40개월 걸리던 행정절차를 12개월 안에 끝내기로 했다.지난해 10월 공고가 취소된 청정수소 발전시장 경쟁입찰은 이달 다시 열린다. 석탄-암모니아 혼소발전은 제외하고 국내 청정수소 생태계 기여도 배점을 늘린다. 입찰 물량은 연간 500GWh로 15년 장기 고정가격계약을 맺고, 낙찰자는 내년 상반기 선정한다. 정부는 약 3조원의 생산·발전설비 투자를 기대하고 있다.광주 군공항 이전 후속 조치인 무안 국가산단은 지정 절차를 1년 이상 단축해 7천615억원 규모 투자를 앞당긴다. 2차전지 관련 위험물 안전관리 특례는 소재·부품·장비 기업까지 넓힌다. 부생복합발전 시설의 LNG 혼입 신기술 도입을 위한 환경영향평가 변경협의 기간은 3개월 이상에서 1개월 이내로 줄인다. 부지를 구하지 못하던 수중음향센서(소나) 전문기업 I사는 인근 산업기술단지 입주를 지원받아 400억원 규모 증설에 나선다.제도 개선도 병행한다. 그동안 전기·통신공사는 분리 발주가 의무여서 종합건설사가 반도체 팹(Fab) 공사를 총괄할 수 없었다. 공사가 따로 진행되면서 안전관리 미흡과 공정 지연, 시공사 간 책임 분쟁 등이 잇따랐다. 정부는 내년부터 반도체 팹에 한해 통합발주를 허용한다. 반도체 공정용 가스 용기를 보호하는 실린더캐비닛은 추가 설치 때마다 받던 기술검토·변경허가를 일괄 처리하도록 바꾼다. 영농형태양광은 사업 면적이 2만㎡ 미만이면 소규모 환경영향평가를 면제한다. 지금은 농림지역 7천500㎡ 이상이면 평가 대상이다.재정 지원도 늘린다. 차세대 전력반도체 공정장비 기술 확보와 실증 인프라 구축에 내년 예산안 기준 120억원을 새로 반영했다. 로봇의 3대 취약부품인 액추에이터·센서·로봇손 전용 연구개발(R&D) 사업을 2027~2029년 국비 1천억원 규모로 신설하고, 휴머노이드용 2차전지 개발에 133억원을 지원한다.주환욱 재경부 정책조정관은 "이번 대책의 이행 상황을 꼼꼼히 점검해 실제 투자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며 "신산업 분야 등을 중심으로 3차 기업투자·혁신 지원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 세계 오페라 관계자 대구에…'대구글로벌오페라마켓' 개최

    세계 오페라 관계자 대구에…'대구글로벌오페라마켓' 개최

    국내외 오페라 관계자들이 대구에 모여 신진 성악가 발굴부터 작품 유통과 국제교류까지 논의한다.대구오페라하우스는 제23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 특별행사로 '2026 대구글로벌오페라마켓'을 10월 11일부터 13일까지 개최한다. 글로벌 영아티스트 캐스팅오디션과 대구국제오페라포럼, 대구국제오페라 유통마켓 등 3개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올해 행사는 문화체육관광부 주최, 예술경영지원센터 주관의 '2026 장르별 시장 거점화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다. 신진 성악가 발굴 및 공연 제작, 국제교류, 작품 유통까지 연결하는 오페라 비즈니스 플랫폼을 구축할 예정이다.앞서 '글로벌 영아티스트 캐스팅오디션'에는 19개국에서 67명의 신진 성악가가 지원해 약 9.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7개국 7명이 최종 선발됐으며, 이들은 제23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 작품 '투란도트'에 출연한다. 아리아 부문에도 국내외 신진 성악가 107명이 지원했다.오디션 과정에는 북미 2개, 유럽 6개, 아시아 3개, 국내 3개 등 14개 기관이 심사와 관련 과정에 참여했다. 결선 및 시상식은 10월 11일 공간울림에서 열린다.10월 12일 호텔 수성에서는 '미래세대를 위한 오페라 극장의 사회적 가치'를 주제로 대구국제오페라포럼이 열린다. 이탈리아 아슬리코 꼬모(Teatro Sociale di Como/AsLiCo), 독일 도이치 오퍼 베를린(Deutsche Oper Berlin) 등 국내외 오페라 전문가들이 참여해 예술교육과 관객 개발, 미래세대와의 소통, 오페라 극장의 사회적 역할 등을 논의한다.같은 장소에서 12~13일 열리는 대구국제오페라 유통마켓에서는 오페라 쇼케이스와 작품·레퍼토리 피칭, 국내외 정보공유, 전문가 1대 1 미팅, 전시부스, 네트워킹 등이 진행된다. 작품 유통과 해외 진출, 공동제작 등 기관 간 실질적인 협력 가능성을 모색하는 자리다.포럼과 유통마켓에는 북미 1개, 유럽 6개, 아시아 4개, 국내 11개 등 총 22개 기관의 관계자들이 참여한다. 대구오페라하우스는 이를 통해 국내외 오페라 기관 간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신진 성악가 발굴부터 작품 제작·공연, 국제교류, 유통으로 이어지는 구조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자세한 프로그램과 참가 신청은 대구글로벌오페라마켓 누리집(www.dgom.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 노창환 조각가, 14회 개인전 '구름 속의 집-여정(旅程)'

    노창환 조각가, 14회 개인전 '구름 속의 집-여정(旅程)'

    노창환 조각가가 오는 12일부터 17일까지 서울 강남구 갤러리 아인에서 14번째 개인전을 갖는다. 그는 이번 전시에서 '구름 속의 집' 작품을 선보인다. 바람 따라 끊임없이 변화하며 흘러가는 가벼운 구름은 작가에게 자유와 이상, 삶의 무게로부터 잠시 벗어나고 싶은 인간의 마음을 담아내는 조형언어다. 작가는 구름 덩어리 속에 작은 집을 만들어낸다. 그는 "구름 속의 집은 결국 우리가 마음 속에 간직하고 있는 하나의 이상향"이라며 "삶이 무거울수록 먼 하늘의 구름 속에 자신만의 집을 짓는다. 그 집은 현실에 존재하지 않지만, 언제든 쉬어갈 수 있는 공간이 된다"고 말했다. 그의 작품에서는 집과 집 사이의 여백이 눈에 띈다. 관람객은 그 빈 공간 속에서 경험과 기억, 상상을 불러내고, 작품에 새로운 의미를 더한다. 작가는 "자신이 꿈꿨던 공간, 머물러온 집, 혹은 가보지 못한 길 등 다양한 생각이 들어갈 수 있는 열린 공간"이라며 "거대한 서사를 담기보다는 관람객들이 바쁜 삶을 벗어나 구름 속 집에서 휴식을 취하고 각자의 기억과 꿈을 떠올리길 바라며 작업했다"고 했다.

  • 옷 벗겨진 여성 시신 11번째…대통령까지 나선 남아공

    옷 벗겨진 여성 시신 11번째…대통령까지 나선 남아공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최근 여성 시신이 잇달아 발견돼 여성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남아공 대통령이 여성·아동 대상 미해결 사건 전수조사와 수사 재개를 지시했다.지난달 30일(현지시간) 메일앤드가디언 등 현지매체에 따르면 시릴 라마포사 대통령은 그 전날 대국민 연설에서 "남아공 여성들에게 가해진 폭력은 깊은 고통과 국가적 수치의 원천"이라며 이 같은 대책을 발표했다.라마포사 대통령은 "그동안 정부의 젠더 기반 폭력과 여성 살해에 대한 대응이 충분하지 않았다"며 경찰과 검찰에 "여성과 아동을 대상으로 한 살인과 성폭행 등 젠더 기반 폭력과 관련된 미해결 사건을 60일 이내에 전수조사하고 90일 내에 이들 사건의 우선순위를 정해 수사 재개 계획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또 "이들 사건 적체를 해소하기 위한 인력·장비 보강 등 재정 지원 계획도 60일 이내에 마련하라"고 했다.전국 지방정부에는 여성 안전 실태조사를 하도록 했다. 가로등이 고장 난 곳·버려진 건물·보안이 취약한 공원·공동묘지 등 위험 지역 파악도 포함됐다.라마포사 대통령은 또 "술이 젠더 기반 폭력을 정당화할 수 없고 유해한 음주는 대인관계 폭력을 악화시키는 중요한 요소"라며 무허가 주류판매점 단속 등 주류법 집행을 강화하라고 지시했다.한편, 최근 남아공에서는 최대 도시 요하네스버그와 인접한 에쿠룰레니에서 최근 두 달 새 여성 시신이 잇달아 발견돼 여성을 겨냥한 연쇄살인 공포가 커지고 있다.지난 7월 말~8월 초 반경 7㎞ 이내에서 여성 시신 3구가 잇따라 발견된 데 이어 지난달 초에도 불과 열흘 만에 시신 6구가 무더기로 발견됐다. 또 지난달 26~27일 여성 시신 2구가 추가로 발견되며 지금까지 희생자는 최소 11명으로 파악됐다.경찰에 따르면, 희생자 11명은 모두 20대 또는 30대 여성이었다. 상당수는 나체이거나 옷이 일부 벗겨진 채 주요 도로 인근 공터에 유기된 상태였다. 폭행 흔적도 발견됐다. 이 가운데 3건과 관련해 4명의 용의자가 체포됐으며 다른 사건에서도 경찰이 일부 용의자를 특정한 것으로 알려졌다.다만 경찰은 일부 살인 사건에서 범행 수법 등의 유사점을 확인했지만 동일범 또는 동일 집단의 소행이라는 결정적인 증거는 아직 확보하지 못한 상태라고 밝혔다.현지 경찰 통계에 따르면 올해 4~6월 3개월간 남아공에서는 모두 5천427건의 살인이 벌어졌다. 하루 평균 약 60명이 살인으로 숨진 셈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살인율을 기록했다. 하지만 살인 사건 가운데 해결되는 비율은 약 10건 중 1건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 작업자 120m 안전로프 '싹둑'…70대

    작업자 120m 안전로프 '싹둑'…70대 "빨래 널려고 잘라"

    중국에서 한 노인이 고층 건물 외벽 작업자의 안전 로프를 빨랫줄로 사용하기 위해 잘랐다. 다행히 작업자의 신변에는 이상이 없었으나 자칫하면 추락사로 이어질 뻔했다는 비판이 나온다.30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사건은 17일 중국 광둥성 포산 출신의 노동자 류 씨가 고층 건물에서 외벽을 보수하던 중 발생했다.당시 류 씨는 30층에서 작업을 마치고 2층 작업 발판까지 내려온 뒤 자신의 안전로프 가운데 하나가 끊어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발판에는 잘려 나간 로프 일부도 남아 있었다.다행히 로프가 잘릴 당시에는 해당 로프를 사용하는 작업자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류 씨는 로프의 전체 길이가 약 120m였지만 이 가운데 10m 이상이 사라졌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그는 1층까지 내려갈 수 없었다고 토로했다.조사 결과, 범인은 2층에 거주하는 70대 후반의 노인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해당 주민은 로프가 안전 장비이거나 고공 작업에 사용되는 것인지 몰랐으며, 빨랫줄로 쓰기 위해 잘랐다고 주장했다.류 씨는 주민의 나이를 고려해 경찰에 신고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대신 건물 관리업체와 협의 끝에 손상된 로프에 대한 보상금으로 400위안(약 8만 원)을 요구했다.이 사건은 중국 온라인에서 거센 비난을 불러일으켰고, 관련 게시물은 6100만 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다.일부 누리꾼은 "살인미수와 다를 게 없다"며 강하게 비판했고, 나이와 무지함이 타인의 재산 파괴를 정당화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또 다른 누리꾼들은 경찰에 신고하지 않은 류 씨의 대응이 지나치게 관대하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너무 관대하면 잘못한 사람들의 처벌이 약해질 뿐이다"라고 덧붙였다.현지 변호사는 로프를 임의로 잘라 가져간 행위가 재산권 침해에 해당할 수 있으며, 작업 중단으로 추가 손실이 발생했다면 법적 절차를 통해 별도의 배상을 청구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 이동진

    이동진 "평가 사과할 생각 없다" vs 진중권 "JFK 판박이"

    영화 '암살자(들)'을 둘러싼 논란이 영화관을 넘어 평론가들의 '후속 설명전'으로 번지고 있다.영화에 별 3개를 줬다가 리뷰 영상이 비공개로 전환된 이동진 영화평론가는 직접 장문의 글을 올려 자신의 평가를 철회하거나 사과할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반대편에서는 앞서 영화의 시나리오를 "허접한 음모론"이라고 혹평했던 진중권 동양대 교수가 이번에는 장문의 칼럼까지 내며 미국 존 F. 케네디 대통령 암살 음모론과 영화의 논리 구조가 닮았다고 재차 비판했다.여기에 전찬일 영화평론가는 오히려 별 4.5개를 주며 "영화적으로 흠잡을 데가 거의 없다"고 평가했다.한 영화를 두고 유명 평론가들의 판단이 극명하게 갈라지는 모습이다.◆이동진 "영상 비공개는 제작진 결정…평가 철회 안 해"이동진 영화평론가는 9월 30일 밤 자신의 블로그에 '암살자(들)' 리뷰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앞서 이동진 영화평론가는 영화에 별 5개 만점에 3개를 주고 "사건의 흐름과 틈새를 밀도 높게 파고드는 시선"이라는 한줄평을 남겼는데, "그냥 음모론 정도로 치부할 수가 없다"고 말한 부분이 논란의 중심에 섰다.이동진 영화평론가는 이번 글에서 해당 발언이 당시 공식 발표만으로 설명되지 않는 총탄의 행방 등 영화가 다룬 의문점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나온 것이라고 해명했다. 영화 속 모든 가설이 사실이라는 뜻도 아니고, 박정희 대통령이 육영수 여사 피격의 배후라는 주장과도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다.리뷰 영상이 비공개로 전환된 경위에 대해서도 자신이 직접 삭제한 것이 아니라 'B tv 이동진의 파이아키아' 제작진으로부터 비공개 전환 방침을 전달받았다고 설명했다.이어 과거 다큐멘터리 '관타나모로 가는 길'을 평가하며 사실과 재연의 경계를 엄격하게 따졌던 것과 이번 평가가 모순된다는 비판에도 반박했다. 다큐멘터리와 처음부터 극화된 이야기라는 사실을 알고 보는 극영화는 동일하게 볼 수 없다는 취지다.그러면서 이동진 영화평론가는 이번 영화에 대한 자신의 영화적 판단은 변하지 않았다며 평가를 철회하거나 사과할 생각도 없다고 밝혔다.◆진중권, 이번엔 장문 칼럼…"케네디 음모론과 얼개 같아"진중권 교수는 첫 평가에서 한발 더 나갔다. 진중권 교수는 지난 9월 29일 영화에 대해 "번데기 아이큐 수준의 허접한 음모론 시나리오"라며 "배우들이 똥 밟은 사건"이라고 강하게 비판한 바 있다.이어 10월 1일에는 중앙일보 'JFK와 암살자들'이라는 제목의 칼럼을 통해 비판의 근거를 구체적으로 설명했다.진중권 교수는 케네디 대통령 암살 사건에서 제기돼온 '여러 차례의 총성', '다른 총탄', 정보기관의 사전 감시와 수상한 정황 등이 시간이 지나며 거대한 음모론으로 확대된 과정을 거론했다. 그러면서 '암살자(들)' 역시 총성 횟수와 사라진 총탄, 문세광에 대한 사전 감시 등의 의문을 엮어 공식 수사 결과 밖의 배후 가능성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구조가 닮았다고 주장했다.다만 진중권 교수는 영화 비판과 별개로 출연 배우 개인에 대한 공격에는 분명하게 선을 그었다. 영화 한 편을 두고 서로 다른 진영이 과거와 정반대 논리를 사용하는 모습도 함께 비판했다.◆전찬일은 별 4.5개…"역사왜곡 규정 동의 못해"전찬일 영화평론가는 논란이 한창이던 9월 30일 CBS 라디오 '박성태의 뉴스쇼'에서 '암살자(들)'에 별 5개 만점에 4.5개를 줬다.그는 "영화적으로는 흠잡을 데가 거의 없다"고 평가하며 작품을 '역사왜곡'으로 규정하는 데 동의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특히 영화에 박정희 대통령이 육영수 여사 피격의 직접적인 배후라고 명시적으로 표현한 대목은 없으며, 역사적 사실로 받아들여지는 내용에도 예술가가 질문을 던질 수 있다는 취지로 설명했다.대체로 이 영화 평론에서 논쟁의 초점이 조금씩 달라지고 있는 모습이다. 처음에는 '암살자(들)'이 역사적 사실을 왜곡했느냐가 중심이었다면, 이제는 같은 영화를 본 평론가들이 왜 이렇게 다른 결론에 도달했는지, 실존 인물과 실제 사건을 소재로 한 극영화에서 '질문'과 '음모론'의 경계를 어디에 그어야 하는지 등의 포커스로 논쟁이 확장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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