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협회 '심판 성접대' 수면 위…경찰 "공소시효 문제"
경찰이 대한축구협회의 이른바 '심판 성 접대' 의혹과 관련해 성매매 알선 혐의의 공소시효가 이미 지난 것으로 보인다는 판단을 내놨다. 다만 추가로 적용 가능한 혐의가 있는지 여부는 계속 살펴볼 방침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19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성매매 알선 혐의는 공소시효를 도과한 것으로 보이는데, 추가로 확인할 수 있는지 살펴보겠다"고 밝혔다.
"너희 엄마 죽였다" 아들에게 전화한 80대…징역 12년
반백 년 가까이 함께 살아온 아내를 설날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80대 남성이 항소심에서도 징역 12년을 선고받았다.광주고법 전주재판부 형사1부(정문경 부장판사)는 19일 살인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80)씨의 항소심에서 검사와 피고인의 항소를 모두 기각하고 원심과 같은 징역 12년을 선고했다.재판부는 A씨가 오랜 기간 함께 생활한 배우자를 살해한 점과 혼인 기간 중에도 위협적인 행동을 반복했던 점 등을 지적했다.재판부는 "피고인은 오랜 세월 함께한 배우자를 살해했을 뿐 아니라 혼인 생활 중에도 위협적인 언동을 자주 했다"고 밝혔다.A씨가 술에 취한 상태에서 우발적으로 범행했다는 주장도 받아들이지 않았다.재판부는 "피고인은 술에 취해 우발적으로 범행했다고 주장하지만, 그런 사정을 모두 종합하더라도 원심의 형이 너무 무거워서 부당해 보이지 않는다"며 항소를 기각했다.A씨는 설날이었던 지난 2월 17일 오전 11시 38분쯤 전북 정읍시 자택에서 아내 B씨(68)를 소주병으로 폭행한 뒤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범행 직후 A씨는 아들에게 전화를 걸어 "너희 엄마를 죽였다"고 알렸고, 이후 현장에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수사 과정에서 A씨는 48년 동안 가족의 생계를 책임져 온 아내가 다른 남자를 만난다고 의심해 범행한 것으로 전해졌다.평소에도 술을 마시면 아내가 외도를 한다는 망상에 빠져 폭력을 행사하거나 폭언을 하는 일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A씨는 재판 과정에서 가족들이 작성한 처벌불원서를 제출하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그러나 교도소에 수감된 A씨에게 연락하거나 면회를 온 가족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대구백화점(이하 대백) 경영권 이전을 위한 최대주주 지분거래 일정이 또 변경됐다. 대백은 19일 최대주주 주식매매 거래와 관련한 변경사항을 공시했다. 주요 내용은 2차 중도금 미납으로 인한 계약이행 내용 변경이다. 지분 매수자는 2차 중도금 80억원 중 10억원을 지난 18일 지급했으며, 나머지 70억원을 오는 21일 내기로 했다. 2차 중도금 지급일을 당초 계획한 지난 14일에서 이틀로 나눠 조정하면서 지급액을 분할하기로 한 것이다. 앞서 대백 최대주주인 구정모 회장 등 7명과 세경인베스트·아람코리아는 지난달 15일 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한 주식매매 계약을 체결했다. 거래 대상은 구 회장 등이 보유한 주식 약 279만주(지분율 25.82%)이며, 매매대금은 약 223억원(주당 8천원)이다. 내달 8일 잔금 약 119억원6천594만원을 지급하고 주식 인도까지 마치면 거래가 완료되고, 대백 최대주주가 변경될 전망이다. 잔금 지급일인 거래종결 예상일 또한 당초 계획보다 2주가량 미뤄진 상태다. 지분 매수자는 신규 사업 준비 등을 이유로 거래종결 예상일을 오는 25일에서 내달 8일로 조정한 바 있다. 대백 측은 "매수인이 지급 일정을 이행하지 못하는 경우 당사자들 사이에 체결된 일체의 계약은 별도 통지 없이 자동으로 해제된다"고 설명했다. 대백은 거래가 계획대로 성사될 경우 내달 9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새 이사진 선임과 상호 변경, 사업 목적 추가를 포함한 정관 변경 등 안건을 의결할 예정이다.
김민석 "조희대 씨…퇴학시켜달라고 구걸하는 불량 학생"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9일 청와대와의 사전 조율 관례를 깨고 대법관 후보자를 서면 제청한 조희대 대법원장을 향해 사퇴를 요구했다. 김 대표는 이날 부산 동구 부산광역시당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조 대법원장을 "조희대 씨"라고 지칭하며 "물러나는 것이 맞다고 본다"고 밝혔다. 그는 조 대법원장의 서면 제청을 두고 "유리창을 깬 다음에 퇴학시켜달라고, 공부 안 하겠다고 구걸하는 불량 학생의 태도"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공원 대신 청년주택 공급?…靑 "용산공원 일부 활용 생각"
하준경 청와대 경제성장수석이 용산공원 부지 일부를 청년주택 공급에 활용하는 방안을 언급했다. 다만 부지를 민간에 매각하는 방식에는 선을 그으며 공공자산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하 수석은 19일 오전 TV조선 '뉴스퍼레이드'에 출연해 용산공원 활용 방안에 대한 질문을 받고 "어느 부분은 청년 주택이라고 저희가 생각을 하고, 기본적으로 민간에 막 팔아서 나눠주는 식으로 가기는 어렵다"고 말했다.이어 "공공의 자산이라 생각하고 젊은이들이 잘 이용해서 거기서 결혼도 하시고 출산도 하실 수 있게 하는 걸 생각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용산공원 전체를 공원으로 조성할 경우 발생할 관리 비용과 치안 문제도 언급했다.하 수석은 "이 금싸라기 땅이 잘 이용되는 게 중요하다"며 "그런데 이 큰 땅을 다 공원으로 한다는 걸 생각해보시면, 치안 문제나 사회적 비용을 발생시키는 부분이 있어서 관리하기가 되게 어렵다"고 밝혔다.공원 조성 과정에서 필요한 환경 정화 비용에 대해서도 "센트럴파크같은 걸 만들고 싶어도 오염물질을 제거해야 하는 데 돈이 적게는 수천억에서 (많게는) 조 단위로 들어간다"며 "그런데 지금 어느 정부도 거기 조 단위 돈을 투입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용산공원의 규모와 주변 부지의 활용 가능성을 비교하기도 했다.하 수석은 "용산공원 넓이가 91만평인데 여의도 제방 안쪽 넓이가 88만평"이라며 "그리고 남산공원이 여의도만 하다. 용산구 쪽을 보시면 여의도만한 땅이 남산에도 있고 미군 반환 부지에도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다만 일부 부지에 주택을 공급하는 방안이 공원 조성을 포기한다는 의미는 아니라고 강조했다.그는 "그쪽에 주택을 만든다는 것이 공원을 안 만든다는 뜻은 아니다"라며 "우리가 이걸 어떻게 쓰는 게 제일 좋은 것인지 한번 논의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현행 용산공원 조성 특별법상 공원 외 목적으로 부지를 활용하기 어려운 것과 관련해서는 법 개정 가능성도 제시했다.하 수석은 "중대한 공익적 목적이 있을 경우 심의를 통해 일부를 제척할 수 있다든지, 그런 조항을 하나 넣는 걸 생각해볼 수 있을 것 같다"며 "이것도 물론 사회적 논의를 거쳐서 합의를 이뤄야겠다"고 밝혔다.다만 청와대는 용산공원 활용 방안이 아직 결정된 단계는 아니라는 입장이다.청와대는 이날 오전 언론 공지를 통해 "용산공원 활용과 관련해서는 국토교통부가 관계기관 협의와 국민 의견수렴 등 사회적 논의를 진행 중"이라며 "여론조사 등 구체적인 의견수렴 방식, 주체, 시기 등은 현재 결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19일 "노 땡스(No thanks) 외교 참사, 호르무즈 파병 논의로 한미동맹을 재건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안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재명 정부가 호르무즈 해협의 자유로운 항행을 위한 '군사적 기여 방안'을 처음으로 공식 언급했다"며 이같이 밝혔다.그는 "저는 지난 3월 이란전 발발 직후 호르무즈 파병을 주장했다"며 "장병 안전과 명확한 임무 범위를 전제로 해야함은 물론이다"라고 했다.당시 안 의원은 ▷우리나라가 다른 나라들보다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원유 운송의 의존도가 높은 점 ▷우리 선박과 에너지 주권이 걸린 실존적 문제 ▷한미동맹을 '의존'에서 '상호 기여'로 발전시킬 기회 ▷트럼프 정부와 관세 인하를 위한 미국 투자 약속을 지키지 못한 상황에서, 소극적인 대응은 경제·통상 압박으로 돌아올 수 있기 때문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안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의 '노 땡스(No thanks)'를 비판하고, 한미연합훈련 대폭 축소를 지시했다고 밝혔다"며 "이재명 정부는 다섯 달을 허비하고 동맹의 신뢰까지 흔들린 뒤에야 현실을 깨닫고 뒤늦게 '군사적 기여' 공론화에 나섰다"고 지적했다.이어 "정부는 장병 안전과 명확한 임무 범위를 전제로, 국회 동의 절차에 착수하고 파병을 추진해야 한다"면서 "이를 지렛대로 핵추진 잠수함 건조와 우라늄 농축 및 사용후핵연료 재처리 권한 확대도 협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다섯 달 전 '철없는 주장', '자녀와 선발대로 입대하라'며 제 주장을 조롱했던 더불어민주당 의원들, 이재명 정부에도 똑같이 말할 것인지 국민과 함께 지켜보겠다"고 경고했다.앞서 안 의원은 지난 3월 호르무즈 파병을 주장하면서 민주당 인사들과 공방을 벌인 바 있다. 당시 황명선 민주당 최고위원은 "자신과 가족은 안전한 곳에 두고 남의 자식을 전쟁터로 내모는 용감한 척하는 겁쟁이들"이라며 "그토록 파병이 필요하다면 본인들이 먼저 자녀와 함께 선발대로 자원하라"고 날을 세웠다.
중국에선 '별미'라는데…서울시 '매미 유충 채집 금지'
매년 여름 한강 인근에서 매미 유충을 대량으로 잡아가는 사례가 이어지면서 서울시가 예방 조치에 나섰다.18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최근 여의도 샛강 일대에 매미 유충을 채집하지 말라는 내용의 현수막을 설치했다.지난해 샛강 일대에서 일부 중국인들이 매미 유충을 집단적·반복적으로 채집한다는 민원이 제기된 데 따른 조치다. 올해는 같은 사례가 발생하기 전에 안내문을 내걸어 사전 예방에 나선 것이다.서울시 관계자는 뉴스1에 "지난해 이곳에서 매미 유충을 채취하는 일이 자주 발생했다"며 "올해는 아직 별다른 민원을 접수하지 않았지만, 예방 차원에서 현수막을 설치했다"고 밝혔다.매미 자체는 천연기념물이나 법적으로 보호되는 종은 아니다. 하지만 여의도 샛강생태공원은 '서울시 한강공원 보전 및 이용에 관한 조례'의 적용을 받는다.이에 따라 허가 없이 유충을 포함한 곤충을 채집하거나 포획할 경우 1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다.매미 유충을 식용으로 이용하는 문화가 있는 지역에서는 여름철 별미로 여겨지기도 한다.중국 일부 지역에서는 매미 유충을 '지랴오호우'라고 부르며 식재료로 활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산둥성과 허난성 등에서는 매미 유충을 여름철 음식으로 먹는 문화가 있으며, 최근에는 수요가 늘면서 고급 식재료로 취급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일본에서도 유사한 사례가 언론에 소개된 바 있다.일본 매체 프레지던트 온라인은 지난해 도쿄 시내 여러 공원에서 중국어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늦은 시간까지 매미 유충을 대량으로 포획하고 있다고 보도했다.이 과정에서 공원을 이용하던 시민들이 경찰이나 공원 관리 부서에 신고하는 사례도 이어졌다고 매체는 전했다. 이들이 매미 유충을 음식 재료로 활용하기 위해 채집한 것으로 파악됐다는 설명이다.도쿄도 조례와 각 지방자치단체의 공원 관련 규정에서는 공원 안에서 동식물을 채집하거나 외부로 반출하는 행위를 금지하거나 제한하고 있다.일부 사례에서는 수십~수백 마리에 이르는 매미 유충을 조직적으로 잡는 일이 벌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에서도 개인적인 채집을 넘어 공원 생태계와 이용 질서를 해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106세 할아버지도 2026 WMAC 창던지기 대회 참가한다
2026대구세계마스터즈육상경기대회(2026WMAC)에는 35세 이상 생활체육 육상선수들이 참가하다 보니 이색 참가자들도 많다. 나이와 경력을 불문하고 육상을 즐기는 사람들이 출전하는 대회의 특성이 그대로 드러난다.대회 참가자는 100살이 넘는 외국인부터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한국 기록 보유자 등 다양하다.19일 대구세계마스터즈육상경기대회 조직위원회 등에 따르면 이번 대회 최고령 참가자는 106세인 태국인 사왕 잔프람 씨다.사왕 잔프람 씨는 오는 27일 대구스타디움 주경기장에서 열리는 원반던지기와 29일 보조경기장에서 진행되는 창던지기에 참가한다. 당초 24일 포환던지기에도 출전할 예정이었으나 개인 사정으로 참가하지 않기로 했다.대회 조직위는 사왕 잔프람 씨가 80세부터 본격적인 운동을 시작했으며 태국 마스터즈 육상 선수인 딸 시리판(74)의 영향으로 마스터즈 대회에 참가하게 됐다고 전했다.사왕 잔프람 씨는 2025년 대만에서 열린 세계마스터즈대회에도 참가해 100m, 포환던지기, 원반던지기, 창던지기 등 4개 종목 100세 이상 참가자 부문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100m 기록은 38.55초. 당시 최고령 참가자이자 100세 이상 부문의 유일한 참가자였다.대회 조직위와 외신 등에 따르면 사왕 잔프람 씨는 97세부터 각종 마스터즈 대회에 참가하기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왕 잔프람 씨는 그동안 각종 대회에 참가해 메달 78개를 획득했으며 이번 대회에서도 메달을 따낼 것으로 기대된다.이번 대회를 주최한 대구시는 오는 29일 그를 위한 최고령자 특별 시상식을 개최한다.우리나라 출전 선수 가운데 최고령자는 90세의 김명락 씨로 23일 주경기장에서 열리는 100m 대회에 참가한다. 김 씨를 포함해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90세 이상 선수만 총 26명에 달한다.세계 70대 마라토너 중 가장 빠른 사나이인 신행철(71) 씨도 이번 대회에 함께한다. 신 씨는 지난 3월 열린 '2026 서울마라톤'에서 2시간 54분 10초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70대 세계 1위 기록 보유자가 됐다.신 씨는 이번 대회에서 400m, 800m, 1천500m, 5천m, 6㎞ 크로스컨트리, 10㎞ 달리기, 하프마라톤 등 무려 7개 종목에 도전한다.필드 종목에는 전남광주 목포에서 온 70대 부부인 김성봉(77) 씨와 아내 오이순(70) 씨는 포환던지기에 나란히 참여한다. 이 부부는 '2026 전국생활체육대축전'에도 전남 선수단으로 참가해 포환던지기 종목에서 각각 은메달과 금메달을 따냈다.역대 올림픽에서 메달을 획득했던 '육상 영웅'들도 경기에 참가해 이번 대회를 빛낸다.바르셀로나 올림픽 마라톤 금메달리스트로 대회 홍보대사인 마라토너 황영조는 10㎞ 달리기를 신청했다.1980년 모스크바 올림픽 창던지기 금메달리스트 다이니스 쿨라(라트비아)는 창던지기에 출전한다.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멀리뛰기 은메달리스트 제임스 벡포드(자메이카), 2008년 베이징 올림픽 400m 계주 은메달리스트 노부하루 아사하라(일본) 등도 대구를 찾는다.이 밖에 한국 높이뛰기 국가대표 출신인 김희선(63)·도호영(66)씨 부부가 높이뛰기 종목에 출전한다. 김 씨는 선수 시절 한국 신기록을 11차례 경신해 한국 여자 높이뛰기 역사를 새로 쓴 선수로 평가받는다.중·고교 시절 중·장거리 선수로 활약했고, 서울국제마라톤과 춘천마라톤 마스터즈 부문 우승 등 전국 마라톤대회에서 70차례 이상 입상 경력을 가진 생활체육 육상계 대표 주자로 알려진 문기숙(64)씨도 10㎞ 달리기를 신청했다.1960년대 경북 대표 단거리 선수로 전국체전에서 경북을 전국 1위에 올리는 데 앞장서기도 했던 임을용(79) 씨도 100m, 400m에 출전 신청서를 냈다.
전 세계 생활체육 육상인들의 축제인 2026대구세계마스터즈육상대회(2026WMAC)가 개막까지 이틀 남았다.2026WMAC는 21일 개막, 다음달 3일까지 13일간 대구스타디움을 중심으로 대구 시내 곳곳에서 펼쳐진다. 트랙, 필드, 로드레이스 등 3개 분야 34개 종목에서 경쟁을 펼치게 될 이번 경기에는 106개국 1만1천여명이 참여한다.선수들 대부분이 일상에서 육상을 즐기다가 대회에 참여하거나 한 때 세계 무대를 누볐던 육상 선수들이다. 35세 이상인 선수들이 참가하기에 나이를 잊고 기록보다는 육상 종목을 즐기고 있다는 사실이 더 중요하기에 이들이 펼칠 선의의 경쟁이 관전포인트가 될 전망이다.대표적으로 태국에서는 106세인 선수가 참가하며, 이번 대회 홍보대사인 '몬주익의 영웅' 황영조는 10㎞ 달리기에 신청했다.대구시는 세계 각국에서 찾아오는 참가자들을 위해 통역 인력과 자원봉사자 1천200여명을 배치하고 무료 셔틀과 교통카드를 제공하는 등 손님맞이에 나섰다.대구시와 2026WMAC 조직위원회는 지난달 30일 공식 자원봉사단 발대식을 열고 따뜻한 손님맞이를 다짐하기도 했다. 봉사자들은 대회 안전과 수송 운영, 부대행사, 프레스센터, 경기 운영 지원, 시상식 운영 등 6개 분야에 배치돼 대회 기간 활동하게 된다.경기장 주변에서는 아이브 등이 출연하는 개막 축하 콘서트를 시작으로 K-푸드와 K-뷰티, 전통문화 체험, 공연 등 선수와 시민이 함께 즐기는 다양한 행사도 이어진다.2011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와 2017년 세계마스터즈실내육상경기대회를 개최한 대구는 이번 대회를 통해 세계적인 '육상 도시'로서의 위상을 다시 한번 알릴 계획이다.
계명대학교 대구동산병원(병원장 김상현)은 18일 본관 3층 마펫홀에서 '혈액투석 월 3,000례 달성 및 인공신장실2 개소 기념식'을 가졌다. 이날 기념식에는 배재훈 계명대학교 동산의료원장, 김상현 대구동산병원장을 비롯한 주요 보직자와 교직원들이 참석했으며, 경과보고와 기념사, 축사, 케이크 커팅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대구동산병원 인공신장실은 올해 7월 혈액투석 3,130례를 시행하며 월 3,000례를 처음으로 달성했다. 2019년 개원 당시 49병상의 혈액투석 병상으로 운영을 시작한 이후, 같은 해 11월 월 2,000례, 2024년 1월 월 2,500례를 달성하는 등 증가하는 혈액투석 수요에 맞춰 지속적으로 진료 역량을 강화해 왔다. 특히 올해 6월에는 입원환자의 혈액투석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동관 5층에 입원환자 전용 혈액투석 병상을 추가 운영하며 인공신장실을 2개소로 확대했다. 이를 통해 이동에 불편함이 있는 입원환자도 병동과 가까운 공간에서 보다 안전하고 편리하게 치료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다. 배재훈 동산의료원장은 축사에서 "혈액투석 월 3,000례 달성은 의료진과 교직원들의 헌신이 만들어낸 뜻깊은 성과"라며 "그동안 최선을 다해준 모든 구성원에게 감사와 축하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김상현 대구동산병원장은 기념사에서 "앞으로도 증가하는 혈액투석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환자들이 안심하고 치료받을 수 있도록 진료환경과 의료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동산병원 인공신장실은 신장내과 전문 의료진과 숙련된 간호인력이 협력해 환자 상태를 면밀히 살피며 온라인 혈액투석여과(HDF) 치료 등 전문적인 혈액투석 치료를 시행하고 있다. 또한, 대구 중심부의 높은 접근성을 기반으로 월·수·금요일 야간 혈액투석을 운영해 환자의 치료 편의성을 높이고 있다.
국가무형유산이자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인 처용무의 전승과 창작을 한자리에서 만나는 무대가 대구에서 펼쳐진다.사단법인 처용무보존회와 달서문화재단 달서아트센터가 주최하고 처용무보존회 대구지부가 주관하는 기획공연 '처용의 숨결, 조화를 이루다'가 오는 30일 오후 5시 달서아트센터 청룡홀에서 열린다.이번 공연에는 전국 각지에서 처용무의 맥을 잇고 있는 전승교육자와 이수자, 처용무보존회 대구지부 이수자·전수자 등이 함께한다. 오랜 시간 이어져 온 처용무의 정신을 오늘의 무대에서 되살리고, 지역과 세대가 춤으로 어우러지는 모습을 보여주는 데 초점을 맞췄다.처용무는 신라 처용설화에서 비롯돼 궁중정재로 전승된 춤이다. 재앙을 물리치고 평안과 화합을 기원하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처용 가면과 오방색 복식, 다섯 처용이 만들어내는 공간 구성과 절제된 움직임이 특징이다.공연은 '전승에서 전통춤으로, 다시 창작과 미래로' 이어지는 3개 장으로 구성된다. 1부 '처용의 숨결'에서는 처용무를 통해 벽사와 평안, 질서와 조화라는 춤의 본질을 보여준다. 오방의 처용이 서로 어우러지는 춤사위를 통해 처용무 고유의 미학과 상징성을 무대에 펼친다.2부 '전통의 결, 민속의 흥'에서는 다양한 전통춤을 선보인다. 대전지부 정진용의 진쇠춤을 비롯해 전승교육자 한수문의 도살풀이춤, 부산지부 김미자의 태평무, 대구지부 장유경 외 8명의 선살풀이춤 등이 이어진다. 각 춤에 담긴 고유한 정서와 멋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다.3부 '전통의 오늘, 창작의 미래'에서는 처용무를 바탕으로 현대적으로 확장한 작품들이 무대에 오른다. 서울지부 최병재의 '홍고'는 법고의 울림을 바탕으로 정화와 생명 구제의 의미를 담고, 김현태 안무의 '존재의 이유'는 처용의 정신과 상징을 현대적인 움직임으로 풀어낸다.공연의 마지막은 '길 위의 처용-모두의 처용, 하나로 서다'가 장식한다. 대구지부 이수자와 전수자 25명이 함께 무대에 올라 처용무의 기본 호흡과 춤사위를 선보인다. 서로 다른 세대와 지역의 춤꾼들이 하나의 호흡으로 움직이며 공동체적 조화와 '모두의 처용'이라는 메시지를 표현한다.김순주 대구지부장은 "전국에서 처용무를 지켜온 선생님들과 대구의 이수자·전수자들이 한 무대에서 함께한다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크다"며 "대구 시민들이 처용무에 담긴 평안과 화합의 뜻을 느끼고 우리 전통문화에 한 걸음 더 가까워지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전석 1만원.
[박순석의 동물병원 24시] 동물의료도 '고령화 시대'
동물병원 진료실의 풍경이 달라지고 있다. 예전에는 피부병, 장염을 앓는 젊은 반려동물이 많았다면 요즘은 열 살을 훌쩍 넘긴 노령견과 노령묘를 만나는 일이 흔하다. 열다섯 살을 넘어 스무 살 넘게 살아가는 반려동물도 더 이상 특별한 사례가 아니다. 반려동물이 오래 산다는 것은 반가운 일이다. 양질의 사료와 예방의학의 발전, 진단과 치료 수준의 향상, 무엇보다 가족들의 정성이 만들어 낸 변화다. 그러나 수명이 길어진 만큼 새로운 숙제도 생겨났다. 사람에게 고령사회가 찾아왔듯, 이제 반려동물에게도 '고령화 시대'가 시작했다. ◆노령동물의학 노령이 되면 한 가지 질환만을 가지고 있는 경우는 오히려 드물다. 심장병을 앓는 노령견에서 만성신장질환이나 쿠싱증후군이 함께 발견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 만성신장질환이 있는 노령묘 역시 고혈압과 빈혈, 갑상선기능항진증이 함께 발견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여기에 종양, 백내장과 같은 안과질환, 치매로 불리는 인지기능장애까지 여러 질환이 동시에 나타날 수 있다. 따라서 노령동물의 건강관리는 한 가지 질병에만 집중하기보다는 노화에 따른 신체 전반의 변화를 함께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 마찬가지로 노령동물의 진료 역시 질병 하나만을 진단하고 치료하는 방식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여러 질환의 상호작용과 신체 기능의 변화를 함께 살피고, 치료 효과뿐 아니라 반려동물의 삶의 질까지 고려해야 한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노령동물의학'(Geriatric Veterinary Medicine)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동물도 건강검진이 중요 사람은 나이가 들수록 정기 건강검진을 통해 혈압과 혈당을 확인하고 암과 심·뇌혈관질환 등 주요 질환을 조기에 발견하려 한다. 국가도 건강검진과 암 검진, 치매 조기진단 등 다양한 보건의료 정책을 지원한다. 질병을 일찍 발견하고 건강하게 나이 드는 것이 삶의 질을 높이고 사회적 의료비 부담을 줄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반려동물의 현실은 다르다. 여전히 많은 동물이 심각하게 아파야 병원을 찾는다. 심장병으로 산책 중 자주 멈추거나, 관절 통증으로 걸음이 느려져도 보호자는 단순히 나이 탓으로 여기기 쉽다. 물을 많이 마시고 소변량이 늘어나는 신장질환이나 당뇨병, 쿠싱증후군의 초기 신호도 놓치기 쉽다. 특히 고양이는 통증과 불편함을 잘 드러내지 않아 이상을 발견했을 때는 만성신장질환이나 종양이 상당히 진행된 경우도 있다. 증상을 말하지 못하고 아픔마저 숨기는 동물에게 정기적인 건강검진이 더욱 중요한 이유다. ◆노령동물 의료의 출발점은 '나이' 노령동물 의료의 출발점은 '증상'보다 '나이'다. 아파서 병원을 찾는 것이 아니라, 일정한 나이가 되면 건강해 보여도 생애주기에 맞는 건강검진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개의 노령기는 품종에 따라 차이가 크다. 미국동물병원협회(AAHA)의 가이드라인에서는 개의 노령기를 품종별 예상 수명의 마지막 약 25%에 해당하는 시기로 정의한다. 따라서 수명이 상대적으로 짧은 대형견은 노령기가 일찍 시작되고, 수명이 긴 소형견은 상대적으로 늦게 노령기에 접어든다. 반면 고양이는 비교적 명확하다. 미국동물병원협회와 미국고양이수의사회가 공동으로 마련한 Feline Life Stage Guidelines에서는 10세를 초과한 고양이를 노령기(senior)로 구분한다. 필자의 임상 경험으로는 개와 고양이 모두 대체로 7세 전후부터 '노후 준비 검진'을, 10세 이후에는 보다 적극적인 노령동물 건강검진을 권하는 편이다. ◆노령동물 건강검진 주기 노령동물의 건강 상태는 혈액검사 만으로 평가하기 어렵다. 체중과 체형상태(BCS), 근육량과 근육상태(MCS)의 변화부터 치아와 잇몸, 심장과 폐, 신장과 간 기능, 혈압과 소변검사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야 한다. 품종과 과거 병력, 진찰 결과에 따라 심장초음파나 복부초음파, 종양 검진 등을 추가할 수 있다. 작은 혹 하나, 미세한 체중 감소나 보행의 변화도 노령동물에서는 중요한 질병의 신호가 될 수 있다. 필자는 10세 미만의 성견과 성묘에게는 적어도 1년에 한 번, 10세 이후에는 6개월 간격의 건강검진을 권하는 편이다. 반려동물은 사람보다 5~6배 빠르게 나이를 먹고, 특히 노령기에 접어들면 불과 몇 달 사이에도 건강 상태가 급격히 악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노령동물 '움직임' 관찰도 중요 가정에서의 세심한 관찰은 수의사의 정기검진 만큼 중요하다. 노령동물 가정관리의 핵심 중 하나는 '움직임'의 변화를 살피는 것이다. 걷는 속도가 느려지거나 계단이나 소파에 오르기를 주저하는 작은 변화도 관절과 척추의 통증이나 근육량 감소를 알리는 신호일 수 있다. 호흡과 자세의 변화도 중요한 건강 신호다. 수면 중 호흡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거나 분당 30회를 넘는다면 심장이나 호흡기 질환이 없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고양이가 평소와 달리 웅크린 자세를 오래 유지하면서 식욕이나 활동량까지 감소한다면 복부 통증이나 배뇨장애 등 불편함이 없는지도 확인해야 한다. 인지기능의 변화를 관찰하는 것도 노령동물 건강관리에서 빼놓을 수 없다. 시력과 청력의 저하, 수면주기의 변화, 배변 실수, 목적 없는 배회, 보호자와의 상호작용 감소 등을 세심하게 관찰해야 한다. 이러한 변화를 일찍 발견하면 생활환경 개선과 적절한 운동, 영양관리와 치료를 통해 기능 저하의 진행을 늦추고 삶의 질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노령동물 건강관리의 목표는 단순히 수명을 늘리는 데 있지 않다. 스스로 걷고, 잘 먹고, 보호자와 함께 평온한 일상을 오래 이어갈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더 중요하다. ◆피할 수 없는 운명 '죽음과 이별' 피할 수 없는 문제가 있다. 바로 죽음과 이별이다. 현대 수의학이 모든 질병을 완치할 수는 없다. 암이나 심장병, 신부전이 말기에 이르면 '얼마나 오래 살 것인가' 못지않게 '남은 시간을 얼마나 편안하게 보낼 것인가'가 중요해진다. 이때 필요한 것이 '완화의료와 호스피스'(Palliative and Hospice Care)다. 통증과 호흡곤란, 불안을 줄이며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을 최대한 편안하게 만들어 주는 의료다. 먹는 즐거움이 남아 있는지, 스스로 일어나 움직일 수 있는지, 통증 없이 편안하게 잠들 수 있는지, 가족에게 반응하고 교감할 수 있는지를 살피는 삶의 질 평가도 중요하다. 때로는 치료를 더하는 것보다 고통을 덜어주는 것이 더 좋은 의료일 수 있다. 반려동물의 노후 관리는 보호자의 삶과도 맞닿아 있다. 10년 이상을 함께 살아온 반려동물은 단순한 애완동물이 아니라 소중한 가족이다. 그 가족이 늙고 병들어가는 모습을 지켜보는 일은 보호자에게도 힘든 과정이다. 하지만 반려동물의 시간은 사람보다 훨씬 빠르게 흐르고, 언젠가는 이별의 순간을 마주하게 된다. 노화를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것은 포기가 아니다. 남은 시간을 더 소중히 돌보며 다가올 이별을 준비하는 과정이다. 이제 동물의료도 달라져야 한다. 아픈 뒤 치료하는 의료에서 건강하게 늙도록 돕는 의료로, 생명을 연장하는 의료에서 삶의 질과 마지막 순간까지 돌보는 의료로 나아가야 한다. 잘 키우는 것을 넘어 잘 늙게 해주고, 마지막까지 편안하게 지켜주는 것. 그것이 반려동물 고령화 시대에 우리가 준비해야 할 새로운 동물의료의 모습이다. 수의사
'어닝쇼크·재계약·입대' 겹악재에 엔터 3사 낙폭 1위 JYP
JYP엔터테인먼트 주가가 겹악재 속에 고전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하반기 4만원대까지 밀렸다가 올 들어 한때 8만원대를 회복하며 반등하는 듯했던 주가는 다시 4만원 아래로 주저앉았는데요. 지난 18일 종가는 3만9350원으로 3년 전 고점인 14만1100원과 비교하면 3분의 1 토막에도 못 미칩니다.3년 전 박진영 창의성총괄책임자(CCO)가 "여윳돈만 있다면 무조건 저희 회사 주식을 살 것"이라며 매수를 공언했던 장면이 새삼 소환되는 이유입니다.특히 하반기 들어 낙폭이 두드러집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JYP는 7월 이후 이달 18일까지 23.44% 빠졌습니다. 같은 기간 하이브(-10.57%)와 에스엠(0.28%)과 비교하면 엔터 3사 가운데 하락률이 가장 큽니다.수급을 보면 큰손들은 유독 JYP에서 적극적으로 발을 뺐습니다.하반기 들어 외국인은 JYP 주식 451억원어치를, 기관은 248억원어치를 각각 순매도했습니다. 7월초 기준 19%대이던 외국인 보유율은 8월18일 기준 14.18%까지 빠졌습니다.반면 하이브는 외국인이 186억원어치를 팔았지만 기관이 444억원어치를 사들이며 물량을 받았고 에스엠도 기관이 137억원어치를 순매수했습니다.반도체 대형주로 매수세가 쏠리며 엔터주 전반이 소외된 가운데 유독 JYP만 기관과 외국인이 동시에 등을 돌린 셈입니다.방아쇠는 지난 12일 공시한 2분기 실적이었습니다. JYP의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31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4% 줄었습니다. 시장 전망치를 18%가량 밑도는 '어닝 쇼크'였는데요. 같은 기간 매출은 1831억원, 순이익은 217억원으로 각각 15.1%, 40.3% 감소했습니다.지난해 2분기 스트레이 키즈의 미주·일본 대형 스타디움 투어에 따른 역기저 부담이 큰 데다 신규 팬클럽 멤버십 리워드 키트 제작비와 해외 배송비 등 일회성 비용이 집중 반영된 결과입니다. 실적 발표 다음날인 13일 주가는 11.20% 급락하며 연저점을 찍었습니다.실적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회사를 떠받쳐온 두 축이 동시에 흔들린다는 점이 더 큰 부담입니다. 핵심 IP인 트와이스는 재계약 시즌에 들어갔는데 일부 멤버가 재계약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해당 멤버들도 그룹 활동은 이어가겠다는 입장이지만 증권가는 블랙핑크식 '따로 또 같이' 구조로 전환될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있는데요. 이 경우 멤버별 솔로 활동이 자리 잡을 때까지 완전체 컴백 시점을 예측하기 어려워집니다. 또 다른 캐시카우인 스트레이 키즈는 향후 2년 내 멤버들의 순차적 군 입대를 앞두고 있습니다.악재가 한꺼번에 터지자 증권가는 일제히 목표주가를 내렸습니다. 하나증권이 5만8000원으로 가장 낮은 목표가를 제시했고, NH투자증권은 8만3000원에서 6만9000원으로 눈높이를 하향했습니다. 키움증권은 트와이스의 하반기와 2027년 활동을 실적 추정치에서 제외, 영업이익 추정치를 17% 낮추면서 목표주가를 8만1000원에서 6만원으로 대폭 내려 잡았습니다. 다만 하반기 실적 자체는 반등이 예상됩니다. 스트레이 키즈가 8월 미니 10집 컴백을 기점으로 네 번째 월드투어에 나서면서 팬미팅과 도시별 팝업스토어 등 고수익 MD 실적이 대거 반영될 예정입니다. 9월에는 남미 3개 도시에서 자체 페스티벌 '스트레이 시티'를 열고 브라질 대형 페스티벌에 헤드라이너로 출연합니다. 결국 관건은 트와이스와 스트레이 키즈에 쏠린 실적 의존도를 저연차 아티스트로 얼마나 빠르게 분산하느냐입니다.임수진 키움증권 연구원은 "그간 재계약 리스크가 가장 낮은 엔터사로 꼽혀왔으나 글로벌 스타로 자리 잡은 고연차 아티스트가 전사 실적을 좌우하는 구조에서는 계약 형태 변화만으로도 실적 추정치 변동 폭이 커질 수밖에 없다"며 "스트레이 키즈 입대 시점도 다가오는 만큼 단기 실적보다 신인·저연차 라인업 성장이 중요한 시점"이라고 진단했습니다.황지원 iM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스트레이 키즈 월드투어 재개와 서구권 중심 외형 확장이 영업 레버리지 효과로 이어져 단기 실적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면서도 "트와이스 그룹 활동 둔화 가능성과 2년 내 스트레이 키즈의 순차적 군 입대를 고려하면 실적 공백을 최소화할 저연차 IP 성장 가속화가 핵심"이라고 짚었습니다.
"청도에 살러 왔습니다"…도시민 2가구, 농촌생활 체험
도시민들이 청도의 농촌에서 한 달간 직접 생활하며 귀농·귀촌 가능성을 모색하는 프로그램이 시작됐다.청도군은 18일 매전면 당호리 마을에서 '2026년 청도군 농촌에서 살아보기' 2기 입소식을 열고 본격적인 프로그램 운영에 들어갔다.'농촌에서 살아보기'는 귀농·귀촌을 희망하는 도시민이 일정 기간 농촌에 거주하면서 농업·농촌생활을 직접 체험하고 지역 주민들과 교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이번 2기에는 부산과 창원에서 귀농·귀촌에 관심을 가진 도시민 2가구, 3명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한 달 동안 매전면 당호리 마을에 머물며 농작업 체험과 농촌생활 교육, 지역문화 탐방, 주민 교류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할 예정이다.프로그램은 청도군귀농귀촌연합회가 운영을 맡는다. 참가자들이 청도의 농업과 농촌생활을 직접 경험하는 것은 물론, 향후 귀농·귀촌 과정에서 필요한 실질적인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현장 중심으로 진행된다.특히 단순한 농촌 체험에 그치지 않고 지역 주민과의 교류를 통해 농촌의 생활환경과 공동체 문화를 직접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청도군은 올해 상반기 1기 프로그램에도 3가구 5명이 참여한 데 이어 하반기 2기 운영을 통해 도시민의 농촌 유입과 안정적인 귀농·귀촌 정착을 지속적으로 지원한다는 계획이다.그러나 프로그램의 성패는 단순히 '청도에서 한 달 살아보기'에 그치지 않고 실제 정착으로 얼마나 연결되느냐에 달려 있다.농촌에서의 일상적인 생활 경험과 함께 농지·주거 확보, 소득 창출, 일자리, 의료·교육 등 귀농·귀촌 이후의 현실적인 문제까지 뒷받침돼야 도시민의 체험이 실제 청도 정착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박권현 청도군수는 입소식에서 "도시민들이 실제 농촌생활을 경험하며 귀농·귀촌을 준비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청도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고 안정적인 정착으로 이어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트럼프 '훈련 축소' 손짓에도…北 "적수들 섬멸 정조준권"
북한이 한미 연합연습 '을지 자유의 방패'(UFS)를 겨냥해 군사적 대응 가능성을 시사하며 위협 수위를 높였다.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19일 논평을 내고 "갈수록 진화되는 적수들의 위협적 행동에는 진화된 새로운 힘으로 대응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적들의 군사적 위협을 철저히 무력화하기 위한 우리의 자위적 권리 행사는 더욱 명백한 행동으로 표현될 것"이라고 밝혔다.통신은 UFS의 내용과 형식, 규모 등을 구체적으로 거론하면서 "매번 지난번과 또 다르게 위험천만한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고 비난했다.특히 유엔군사령부가 훈련에 참여하는 데 대해서는 "(유엔사의) 전투기능 부활, 역할 확대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고 있는 것"이라며 "간과할 수 없는 사태 발전"이라고 주장했다.이어 "우리 국가와 국경을 맞댄 한국의 마당이 미한 군사동맹의 조련장만이 아닌 우리 국가와 지역의 자주적인 나라들의 안보 영역을 공략하기 위한 다국적 침략 무력의 집결처, 현대전 시연장으로 화하고 있음을 직관하여 주고 있다"고 했다.한반도 정세가 군사적 충돌 직전까지 치닫고 있다는 주장도 폈다. 통신은 "열흘 이상 광란적으로 벌어지는 연습을 기화로 가뜩이나 팽배한 조선반도(한반도) 정세는 다시금 전쟁 발발의 '임계점'을 맞고 있다"며 "전쟁 연습의 위험한 확대 강화는 우리 공화국의 안전권에 보다 엄중한 위해를 조성하고 있으며 이는 곧 조선반도와 아시아태평양 지역정세의 가일층의 악화로 이어지게 되어 있다"고 밝혔다.아울러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북한의 국호)의 주권 안전을 침해하고 위협하는 적수들은 상시 섬멸적인 보복수단의 정조준권 안에 들어있게 될 것"이라며 "적수국들의 모든 침략 전쟁연습은 절대로 그 시행자들이 바라는 결과를 가져다주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미연합훈련 축소를 지시하며 대북 유화 메시지를 내고, 한미 군 당국도 이에 따른 훈련 축소 방안을 논의하고 있지만 중앙통신은 이날 논평에서 관련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산만하고 깜빡깜빡…2030 '성인 ADHD' 4년 새 4배↑
물건을 어디에 뒀는지 자주 잊어버리고, 해야 할 일을 미루다 마감 직전에야 시작한다. 회의나 대화 중에도 다른 생각에 빠지고 계획을 세워도 좀처럼 지키지 못한다. 누구나 한 번쯤 겪는 일이지만 이런 문제가 반복돼 직장생활이나 대인관계까지 어려움을 겪는다면 '성인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를 의심해볼 수 있다.ADHD는 흔히 산만한 어린이에게 나타나는 질환으로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최근에는 성인이 돼 ADHD를 진단받는 사람이 빠르게 늘고 있다. 다만 단순히 집중력이 떨어진다는 이유만으로 ADHD라고 볼 수는 없다. 어릴 때부터 이어진 증상이 여러 환경에서 반복되고 일상생활에 실제 어려움을 일으키는지를 종합적으로 살펴야 한다.◆ADHD 환자 4년 만에 3배…2030은 4배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지역별 ADHD 진료현황(2021~2025년)'에 따르면 ADHD로 의료기관을 찾은 환자는 2021년 10만5천553명에서 지난해 32만7천405명으로 4년 만에 3.1배로 늘었다. 같은 기간 진료비도 628억원에서 2천310억원으로 증가했다.연령별로는 10대가 12만5천722명으로 가장 많았지만 20·30대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지난해 20대 ADHD 환자는 8만7천26명, 30대는 5만6천118명으로 두 연령대를 합하면 14만3천144명에 달한다. 2021년 3만4천428명과 비교하면 4.16배로 늘어난 것이다. 같은 기간 0~19세 환자가 7만7천126명에서 19만1천919명으로 2.49배 증가한 것보다 가파르다.환자가 급증했다고 해서 최근 몇 년 사이 ADHD라는 질환 자체가 갑자기 늘었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ADHD는 주로 아동기에 시작해 일부는 성인기까지 증상이 이어지는 신경발달장애다. 과거에는 ADHD를 어린이 질환으로 보는 인식이 강했지만 질환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면서 어린 시절 진단받지 못했던 성인이 뒤늦게 자신의 어려움을 인식하고 병원을 찾는 경우가 늘어난 것도 진료환자 증가의 한 배경으로 볼 수 있다.◆'집중 못하면 ADHD?'…성인은 증상도 다르다ADHD의 대표적인 특징은 주의력 부족과 과잉행동, 충동성이다. 하지만 성인이 되면 어린이처럼 자리에 가만히 앉아 있지 못하거나 뛰어다니는 등 눈에 띄는 과잉행동은 줄어드는 반면 주의력 부족과 충동성, 실행기능의 어려움 등이 두드러질 수 있다.해야 할 일을 알면서도 시작하지 못하거나 여러 일을 벌여놓고 끝내지 못하고, 약속과 물건을 자주 잊어버리는 것이 대표적이다. 긴 글이나 회의에 집중하기 어렵고 시간 관리에 실패해 상습적으로 지각하기도 한다. 상대방의 이야기가 끝나기 전에 끼어들거나 순간적인 충동으로 소비하는 등 충동조절의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다. 이런 문제가 누적되면 직장 업무뿐 아니라 가족·대인관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그러나 '요즘 집중이 안 된다'는 것만으로 ADHD를 진단하지 않는다. 수면 부족이나 과도한 스트레스, 불안·우울증 등도 집중력을 떨어뜨릴 수 있기 때문이다.성인 ADHD를 진단하려면 일부 증상이 12세 이전부터 존재했고, 직장과 가정 등 두 가지 이상의 환경에서 나타나면서 실제 사회·직업 기능에 지장을 주는지 등을 확인해야 한다.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의 임상면담이 기본이며 필요에 따라 성인 ADHD 자가보고척도(ASRS), 한국형 성인 ADHD 평가척도(K-AARS), 주의력 검사 등을 활용한다. 인터넷에서 접하는 자가진단표는 병원을 찾아볼 필요가 있는지를 확인하는 선별 도구일 뿐 그 결과만으로 ADHD를 확진할 수는 없다.◆약물치료 효과 있지만 '공부 잘하는 약'은 아니다성인 ADHD는 적절하게 치료하면 증상을 조절하고 일상생활의 어려움을 줄일 수 있다. 국내 성인 ADHD 진료지침에서는 약물치료와 함께 질환에 대한 교육, 인지행동치료, 코칭 등을 환자의 상황에 맞게 활용하도록 권고한다.약물치료에는 중추신경자극제인 메틸페니데이트와 비자극제인 아토목세틴 등이 사용된다. 약물을 통해 주의력과 충동조절을 개선할 수 있지만 개인에 따라 식욕 감소나 불면, 두통, 심박수 증가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어 전문의의 진단과 처방 아래 적절한 용량을 사용해야 한다.특히 주의해야 할 것은 ADHD 치료제를 이른바 '공부 잘하는 약'이나 집중력을 높여주는 약으로 생각하는 것이다. 메틸페니데이트는 의료용 마약류로 관리되는 전문의약품이다. ADHD가 아닌 사람이 시험이나 업무를 위해 임의로 복용하거나 다른 사람의 약을 나눠 먹어서는 안 된다.생활습관 관리도 치료를 돕는다. 해야 할 일을 작은 단위로 나눠 우선순위를 정하고 일정과 마감시간을 눈에 보이게 기록하는 습관이 도움이 될 수 있다. 휴대전화 알람이나 일정관리 앱 등을 이용해 기억해야 할 일을 외부 도구에 맡기는 것도 방법이다. 규칙적인 수면과 운동 역시 기본이다.무엇보다 잦은 실수나 산만함을 무조건 개인의 의지 부족으로 여기거나 반대로 조금만 집중이 되지 않는다고 스스로 ADHD라고 단정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어린 시절부터 비슷한 어려움이 반복됐고 그로 인해 학업이나 직장생활, 인간관계에 지속적인 문제가 생긴다면 정확한 평가를 받아보는 것이 필요하다.
경북 성주군의원들이 내실있는 행정사무감사를 위한 기법을 배웠다. 성주군의회는 18일 군의원과 사무과 직원을 대상으로 '행정사무감사 대비 의정교육'을 했다. 이번 교육은 제주대 행정학과 김인성 교수를 초빙해 감사자료 분석 기법, 효과적인 질의 전략, 주요 실무 사례 등 현장에서 즉시 활용 가능한 실천적 내용 중심으로 진행됐다. 특히 성주군의회는 이번 교육을 통해 초선 의원의 실무 적응력을 조기에 끌어올리고 중진 의원들의 정책 분석 전문성을 한층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성주군의회는 초선 3명, 재선 3명, 3선 2명이다. 성주군 공무원 출신인 초선의 배재억 의원은 "공직자로서 행정을 집행하던 시각과 의원으로서 감사를 준비하는 접근법 사이에 확연한 차이를 느꼈다"며 "군정 전반을 깊이 있게 파악하고, 군민 삶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정책 대안을 제시하겠다"고 소회를 밝혔다. 김종식 의장은 "행정사무감사는 군정 전반을 종합적으로 점검하고 예산 집행의 효율성을 확보하는 의정활동의 꽃"이라며 "의원들의 철저한 준비와 전문성을 바탕으로 군민이 신뢰할 수 있는 내실 있고 날카로운 감사를 펼쳐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성주군의회는 9월 1일부터 21일까지 제301회 제1차 정례회를 열고 2026년도 행정사무감사를 비롯해 2025회계연도 결산안 등을 심의·의결할 예정이다.
영양군, 2026 을지연습 돌입… 비상대비태세 집중 점검
경북 영양군이 18일부터 21일까지 나흘간 국가비상사태에 대비한 '2026년 을지연습'을 실시하고 전시 전환 절차와 충무계획의 실효성, 유관기관 간 위기 대응체계를 집중적으로 점검한다. 을지연습은 국가비상사태 발생 시 정부 기능을 유지하고 군사작전을 지원하는 동시에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자 매년 실시하는 범정부 차원의 비상대비훈련이다. 영양군은 연습 첫날인 18일 공무원 비상소집훈련을 시작으로 최초상황보고회를 열어 전시 상황에 따른 부서별 임무와 대응체계를 확인했다. 연습 기간에는 전시 직제 편성과 창설기구 운영, 전시 주요 현안과제 토의, 사건계획에 따른 상황조치 등 다양한 훈련을 진행한다. 공직자들이 실제 비상상황에서 맡아야 할 역할과 대응 절차를 숙지하는 데 중점을 둔다. 특히 올해는 단순한 절차 숙달에서 벗어나 실제 발생할 수 있는 위기상황을 가정해 군과 경찰, 소방 등 유관기관의 협업체계와 현장 대응능력을 점검한다. 비상상황 발생 시 기관별 임무를 신속하게 수행하고 군민의 안전을 확보할 수 있는 실질적인 대응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영양군은 훈련 과정에서 확인된 문제점과 개선사항을 분석해 향후 충무계획과 비상대비 업무에 반영하고 공직자들의 전시 임무 수행 능력도 강화할 계획이다. 오도창 영양군수는 "급변하는 안보환경 속에서 각종 위기상황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훈련을 위한 훈련에 그치지 않고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해 실제 상황에서도 군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안동시는 2026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을 기정예산보다 1천500억원을 증액, 1조9천500억원 규모로 편성해 지난 14일 안동시의회에 제출했다. 이번 추경예산안은 최근 집중호우로 발생한 임시주택 침수 등 피해를 신속히 복구하고, 고유가·고물가로 어려움을 겪는 시민의 생활 안정을 지원하는 데 중점을 뒀다. 정부와 경상북도의 추가경정예산에 따라 확보한 국·도비를 반영하는 등 제1회 추경 이후 발생한 재정 수요도 담았다. 일반회계는 기정예산보다 1천570억원 증가한 1조7천700억원이며, 상·하수도 공기업을 포함한 특별회계는 70억원 감소한 1천800억원으로 편성했다. 먼저 7월 집중호우 피해의 신속한 복구를 위해 하천 긴급보수비 등 호우피해 응급복구비 18억원을 반영했다. 피해 시설을 조속히 복구하고 추가 피해를 예방해 주민들의 일상 회복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지난해 대형 산불 이후 이어지고 있는 피해 복구와 지역 회복을 위해 산불 예방 지중화 사업 53억원, 사회재난 긴급생활안정지원금 29억원, 문화유산 산불피해 복구비 21억원, 산불피해지역 마을안길 정비 15억원을 추가로 편성했다. 고유가와 물가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는 시민과 지역경제를 지원하기 위해 ▷고유가 피해지원금 288억원 ▷지역사랑상품권 발행 지원 85억원 ▷운수업계 유가보조금 22억원도 반영했다. 이와 함께 가정용 상수도 사용료 반값 감면 지원금 13억원, 어르신 등 대중교통 무료승차 손실보전금 13억원, 안동 지역사랑 휴가지원금 11억원을 편성해 가계 부담을 덜고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농업 분야에도 지원을 강화한다. 임대형 스마트팜 조성 74억원, 가축분뇨 공공처리시설 설치 63억원, 농작물 재해보험료 지원 61억원, 벼 재배농가 경영안정 지원 8억원 등을 편성했다. 기후재난과 경영비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업인의 부담을 줄이고 안정적인 농업 기반을 확충할 방침이다. 이밖에 ▷안동역사부지 활용사업 37억원 ▷공공건축물 그린리모델링 사업 33억원 ▷송천중로 개설 16억원 ▷소나무재선충병 방제사업 46억원 등 지역 현안과 생활환경 개선을 위한 예산도 꼼꼼히 반영했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이번 추경예산안은 집중호우와 산불 피해를 신속히 복구하고, 고유가․고물가로 어려움을 겪는 시민과 소상공인, 농업인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드리는 데 중점을 뒀다"며 "한정된 재원이 필요한 현장에 신속하게 투입될 수 있도록 편성부터 집행 단계까지 꼼꼼히 챙기겠다"고 말했다.
민주 전대 중 '버스 안에서'…김재섭 "청년들에 돌 던진 격"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축하공연에서 가수 자자의 '버스 안에서'가 나온 것을 두고 비판에 나섰다. 황희 민주당 의원의 폐버스 청년주택 제안을 풍자하는 의미로 청년들 사이에서 사용됐던 노래를 전당대회 무대에서 선곡했다는 이유에서다.김 의원은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사과는 말로 하고, 조롱은 무대에서 한다"며 민주당 전당대회 축하공연 선곡을 문제 삼았다.황 의원은 앞서 폐기되는 버스를 주거 공간으로 개조해 대학가 청년들에게 임시 거처로 제공하는 이른바 폐버스 청년주택 구상을 내놓은 바 있다. 그러나 제안을 둘러싼 논란이 커지자 결국 이를 철회했다.이와 관련해 김 의원은 "'버스 안에서'는 청년들이 그 버스 하우스 촌극을 비웃으며 밈으로 쓴 노래"라며 "그걸 자기들 당 대표 뽑는 잔치에 틀어놓고 흥청망청 춤을 춘다"고 지적했다.이어 "청년들이 던진 돌을 주워다가 다시 청년들 머리에 던진 격"이라고 평가했다.김 의원은 민주당이 과거 특정 선곡을 문제 삼았던 사례도 끌어왔다. 그는 "자기들 기분 나쁜 선곡은 언론 탄압까지 불사하면서 청년들 피눈물 나게 한 선곡은 축가로 쓴다"고 주장했다.폐버스 청년주택 논란을 민주당이 해프닝으로 치부했다는 점도 비판했다. 김 의원은 "본인들 실수는 해프닝이고 청년의 사투리는 일베인가"라며 "자기들 불편한 노래는 탄압하고 청년 조롱하는 노래는 축하공연인가"라고 반문했다.끝으로 "상처가 아물기도 전에 그 상처에 소금을 뿌리며 축가를 부르는 이 무감각함"이라며 "이러고도 청년 표 달라고 할 텐가. 양심이 있다면 거울부터 보라"고 했다.
평화·예술·역사·미식 어우러진 '파주 통일동산관광특구'
경기도 파주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평화관광도시다. 파주의 매력은 임진각과 판문점, DMZ 등 단순히 북한과 인접한 남한의 최북단에만 머물지 않는다. 남북을 잇는 접경지역이라는 상징성과 함께 문화예술, 역사, 전통문화, 자연, 미식이 한데 어우러진 '통일동산관광특구'는 최근 수도권 복합관광지로 주목받고 있다.2019년 지정된 통일동산관광특구는 탄현면 법흥리 일원 약 300만 ㎡ 규모로 조성된 국내 대표 관광특구다. 서울에서 자동차로 1시간 이내 접근이 가능하고 자유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등 교통여건 개선으로 접근성이 높아지면서 가족여행·문화여행·당일치기 여행지로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파주시는 문화예술과 평화관광, 지역축제를 연계한 '통일동산 방문주간'을 운영하며 체류형 관광 활성화에도 힘을 쏟고 있다.◆강 건너 2㎞가 북한…오두산통일전망대자유로를 따라 파주로 달리다 한강과 임진강이 만나는 지점에 이르면 오두산 정상에 우뚝 선 전망대가 눈에 들어온다. 파주시 탄현면 필승로 369, 해발 118m에 자리한 오두산통일전망대다. 전망대에 올라 북쪽을 바라보면 강 건너 불과 2㎞ 남짓 떨어진 북한지역이 펼쳐진다. 망원경을 통해 북녘의 산과 들, 마을과 건물까지 살펴볼 수 있어 대한민국에서 분단 현실을 가장 가까이 체감할 수 있는 장소 중 하나로 꼽힌다.국민의 통일 염원을 모아 건립된 전망대는 1992년 9월 문을 열었다. 이후 30여 년 동안 실향민과 이산가족은 물론 학생과 국내외 관광객들이 꾸준히 찾는 수도권 대표 통일·안보 명소로 자리잡았다. 특히 실향민들에게 오두산은 단순한 관광지가 아니다. 황해도 개풍 등 북녘에 고향을 둔 실향민들이 명절이면 강 건너 고향을 바라보며 가족을 그리워했던 사연이 곳곳에 남아 있다.최근에는 안보 중심 시설에서 벗어나 어린이와 청소년, 가족, 외국인이 함께 찾는 평화·통일 교육과 관광 공간으로 변신하고 있다. 내부에는 상설·기획전시실을 비롯해 남북관계와 통일의 미래를 살펴볼 수 있는 다양한 시설이 마련돼 있다. 전망실과 XR망원경, 전망라운지와 야외전망대에서는 한강 하구와 북녘지역을 조망할 수 있으며 어린이 통일체험관도 운영하고 있다.통일안내 해설 로봇을 도입하는 등 미래세대의 눈높이에 맞춘 새로운 콘텐츠도 선보이고 있다. 2024년부터 입장료가 폐지돼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오두산의 또 다른 경쟁력은 주변 관광자원과의 연계성이다. 인근에는 통일동산과 헤이리예술마을, 파주 장릉 등 파주를 대표하는 문화·역사·관광자원이 밀집해 있다. 특히 DMZ 깊숙이 들어가지 않고도 북한을 직접 바라볼 수 있다는 점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에게도 한국의 분단 역사와 평화의 의미를 전달할 수 있는 상징적인 공간이다.◆예술이 일상으로…'헤이리 예술마을'1998년 문화예술인들이 '인간과 자연, 예술이 함께 공존하는 마을'을 만들자는 취지로 조성한 '헤이리'는 국내 최대 규모의 예술마을이다. 약 49만5천여㎡ 규모의 마을에는 건축가와 화가, 음악가, 작가, 영화인 등 380여 명의 문화예술인이 직접 참여해 갤러리, 박물관, 전시관, 공연장, 카페, 공방 등 다양한 문화공간이 자리하고 있어 예술과 자연을 함께 즐길 수 있다.건축물 대부분이 예술가들의 철학과 개성이 반영된 독특한 디자인으로 만들어져 마을 전체가 하나의 예술 작품 같은 분위기를 자아낸다. 다양한 전시와 공연,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돼 가족 단위 관광객과 문화예술을 즐기려는 방문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예술작품을 구경하고 나무 그늘 밑에서 쉬어갈 수 있는 마을의 중앙 녹도 '마음이닿길'은 관광특구 헤이리 예술마을에 조성된 대표산책길이다.◆전통문화를 현대적으로…'국립민속박물관 파주'헤이리 인근에는 우리 전통문화를 보다 깊이 이해할 수 있는 국립민속박물관 파주가 자리한다. 국립민속박물관 파주는 2021년 7월 정식 개관해 약 110만 점의 민속 유물과 아카이브가 보존·관리되고 있으며, 국내 최초로 개방형 수장고 중심의 박물관으로 운영된다.수 십만 점에 이르는 생활문화 자료와 민속유물을 보존하고 있으며, 개방형 수장고를 통해 관람객들이 보존과 연구 과정을 직접 살펴볼 수 있다. 어린이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과 특별기획전도 운영돼 교육여행 코스로도 높은 만족도를 얻고 있다.◆맛있는 여행까지 완성…통일동산 미식여행통일동산 일대에는 장단콩을 활용한 건강식과 파주 한우, 임진강 황복, 민물매운탕, 장어구이 등 지역 대표 음식이 다양하게 자리하고 있다. 또 대형 베이커리 카페와 브런치 카페, 파주맛고을 음식이 함께 조성돼 수도권 미식 여행지로도 각광받는다.파주를 대표하는 특산품인 장단콩을 테마로 한 파주장단콩웰빙마루는 생산·가공·유통·판매와 체험·관광·문화가 어우러진 6차산업의 농촌 융복합단지이다. 파주 장단콩과 임진강 쌀 등을 활용한 다양한 먹거리와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되어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미식 경험을 선사한다.◆관광·축제 만나는 '통일동산 방문주간'파주시는 관광객 체류시간을 늘리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통일동산 방문주간'을 운영하고 있다. 오는 10월에 개최 예정인 통일동산 방문주간에는 '삼도품 축제' 와 'K-컬처페스티벌' 등 지역축제와 외국인 팸투어, 문화공연, 버스킹, 체험 프로그램, 스탬프 투어, 현장 이벤트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된다.헤이리 예술마을과 오두산 통일전망대, 국립민속박물관 파주, 지역 카페와 음식점 등을 하나의 관광코스로 연결해 하루가 아닌 1박2일 이상의 체류형 관광을 유도하는 것이 핵심이다. 관광객들은 축제를 즐기면서 자연스럽게 지역 상권을 이용하게 되고 지역경제에는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선순환 구조를 만든다는 계획이다.◆평화 품은 관광도시, 세계가 찾는 파주로파주시 통일동산관광특구는 단순한 관광지를 넘어 예술과 역사, 전통문화, 자연, 평화가 함께 살아 숨 쉬는 공간이다. 분단의 상징이었던 접경지역은 이제 문화와 관광, 평화가 공존하는 대한민국 대표 관광벨트로 새롭게 변화하고 있다. 파주시는 앞으로도 문화관광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확충하고 다양한 축제와 체험 프로그램을 확대해 국내 관광객은 물론 해외 관광객까지 찾는 글로벌 평화관광도시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예술을 감상하고, 전통문화를 배우며, 평화를 생각하고, 지역의 맛을 즐기는 여행. 그 모든 경험을 하루에 만날 수 있는 곳, 바로 파주시 통일동산관광특구가 대한민국 '팔도핫플레이스'로 주목받는 이유다.파주·김환기기자 khk@kyeongin.com 사진 파주시 제공
"총선 앞으로" 치고 나가는 민주, 제자리 맴도는 국힘
더불어민주당이 차기 총선을 진두지휘할 당 대표를 뽑아 전열을 정비하는 반면 국민의힘은 여전히 당권을 둘러싼 갈등이 이어지면서 당 정상화에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가뜩이나 원내 의석수가 열세인 상황에서 내부 혼란까지 장기화되며 향후 정국 주도권을 되찾을 동력마저 잃을 수 있다는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18일 여권에서는 전날 선출된 김민석 대표를 필두로 후속 인사작업이 한창이다. 사무총장에 한정애 의원이, 정책위의장에는 권칠승 의원이 각각 발탁됐다. 김 대표는 조만간 지명직 최고위원 등 다른 인선도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 정가에서는 김 대표가 안정적인 당정 관계를 발판 삼아 개혁 드라이브가 더욱 강하게 가져갈 것으로 보고 있다.반면 국민의힘은 두 달 넘게 정책위의장도 임명하지 못하며 운영의 난맥상을 이어가고 있다. 당 지도부와 원내 지도부 간 이견이 늦은 인선의 배경으로 꼽히면서 대여 투쟁은커녕 내부 정치에만 골몰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된다.보수 정가 관계자는 "일찌감치 지방선거를 준비했던 민주당과 달리 국민의힘은 지선 공천 작업도 상당히 늦었었다. 급하게 하다 보니 '공천 파동'과 같은 해프닝도 일어난 것 아니냐"며 "이대로 가다가는 향후 총선과 대선 등 선거에서 연전연패할 것이라는 위기감이 팽배하다"고 말했다.그동안 정치권에선 여당의 전당대회가 끝난 뒤 당내 투쟁노선 등을 두고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와 비당권파 간 교통정리가 일어날 것이라는 관측이 꾸준히 제기됐다. 장 대표를 필두로 한 당권파와 정점식 원내대표를 중심으로 한 원내지도부, 친한동훈(친한)계, 당내 소장파 모임(대안과미래) 등이 당의 위기 수습을 명분으로 세력화에 나설 가능성이 거론된다.당 안팎에서는 하루빨리 갈등을 봉합하고 야당으로서의 존재감을 키워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국민의힘 한 의원은 "당의 진로를 두고 여러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게 사실이다. 민주당 전당대회를 보면서 조바심을 느낀 분들도 많은 것으로 안다"며 "다양한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만큼 구체적인 변화가 일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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