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진우

    주진우 "김현지, 수사 대상입니까?"…공수처장 답변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이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을 향해 김현지 대통령실 제1부속실장이 수사 대상에 해당하는지 따져 물었다. 오 처장은 수사 대상이 맞는다고 인정하면서도 김 실장과 관련해 접수된 고발 사건의 수사 진행 상황에 대해서는 즉답하지 않았다.13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공수처 국정감사에서 주 의원은 오 처장에게 "김현지 부속실장은 공수처의 수사 대상이냐"고 물었다.이에 오 처장은 "3급 이상 공무원은 해당됩니다"라며 김 실장이 공수처 수사 대상에 포함된다고 답했다.주 의원이 "현재 공수처에 김현지 실장 관련된 사건이 있냐"고 묻자 오 처장은 "그거는 지금 좀 확인해 봐야 되겠다"고 했다.그러자 주 의원은 김 실장이 직권남용 등 혐의로 이미 공수처에 고발된 상태라며 수사 진행 상황을 추궁했다.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장 인사청탁 의혹으로 의혹으로 지금 김 실장과 강훈식 비서실장이 이미 고발돼 있는 사건이 있다"고 했다.앞서 작년 12월 문진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김남국 당시 대통령실 비서관에게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장 인사와 관련한 인사청탁 성격의 메시지를 보낸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불거진 바 있다. 문 의원은 국회 본회의 도중 김 전 비서관에게 휴대전화 메신저로 같은 대학 출신 특정 인사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장에 추천해달라고 부탁하는 문자를 보냈고, 김 전 비서관은 '훈식이 형(강훈식 비서실장)이랑 현지 누나(김현지 제1부속실장)한테 추천할게요'라고 문자로 답했다. 다만 당시 청와대는 실제로 강 실장과 김 실장에게 인사청탁 행위가 벌어지지는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주 의원은 "지금 공수처장 말씀하시는 거 보니까 아무것도 안 했다"라고 지적했다.오 처장은 "말씀하시니까 제가 기억이 난다"라고 답했고, 주 의원은 "청와대에 관련 자료를 단 한 건이라도 자료 제공 요청을 하거나, 자료 제출을 받거나, 관계자를 소환 조사한 게 단 한 건이라도 있느냐"고 재차 물었다.이에 오 처장은 "그 부분은 지금 고발인 조사가 됐는지 확인해서 위원님께 말씀드리겠다"고 답했다.주 의원은 공수처의 전반적인 수사 실적도 문제 삼았다. 그는 "공수처 업무보고를 벌써 여러 번째 봤는데 너무 한심하다는 생각이 든다"며 "지난번 공수처 보고와 내용이 똑같다. 실적이 너무 없다"고 했다.이어 공수처의 올해 예산이 207억원이라는 점을 거론하며 "권력에 굴복하는 수사기관에는 제보가 안 간다"고 했다. 주 의원은 "공직자에 대해 제보가 갈 때는 약자가 제보하는 경우가 많다"며 "근데 그 약자가 실컷 제보해봤자 자기 신원만 노출되고 제대로 수사 안 될 게 뻔한데 누가 제보하냐"고 했다. 그러면서 "수사로 보여줘야 한다. 권력자를 수사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했다.그러면서 김 실장 관련 의혹을 다시 거론했다.주 의원은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장은 민간기관이다. 청와대가 인사에 관여할 수 없는 곳"이라며 "어떻게 청탁이 됐는지 기초적인 사실관계는 조사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했다. 또 "이런 식으로 실적이 없으면 돈이 아깝다"며 "국민 앞에서 수사 의지를 보이지 않을 거면 권한을 내려놓으시라"고 했다.이와 관련, 오 처장은 "고위공직자 범죄와 관련해 수사할 필요성이 있으면 치우치지 않고 적극적으로 하겠다"고 했다.

  • 김지용

    김지용 "정치검사 1호 윤석열"…'2호 한동훈' 뉘앙스 답변

    김지용 중대범죄수사청장(중수청장) 후보자가 검찰개혁 필요성에 재차 동의하면서, 검찰 조직에 가장 부정적 영향을 끼친 인물로 윤석열 전 대통령을 지목했다.박덕흠 국민의힘 국회의원이 "정치검사 1호를 뽑아보라"고 요구하자 김지용 후보자는 윤석열 전 대통령을 사실상 첫 번째로 꼽았다. 이어 한동훈 무소속 국회의원도 정치검사에 포함되느냐는 질문에는 "부정하기 어려울 것 같다"고 답했다.이를 두고 굳이 순서를 매긴다면 '1호 윤석열, 2호 한동훈'이라는 해석도 가능해 보인다. 다만 김지용 후보자가 직접 한동훈 의원을 '2호'라고 표현한 것은 아니다.◆"정치검사 1호? 윤석열 전 총장이 첫번째"김지용 후보자는 14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박덕흠 의원이 검찰 조직을 개혁 대상으로 보느냐고 묻자 "여러 가지 폐해가 드러났고 문제점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정치권력에 휘둘리는 이른바 '정치검사'들 때문에 검찰이 개혁 대상이 됐다는 지적에도 "그런 부분이 있다"고 했다.이어 박덕흠 의원이 "정치검사 1호를 뽑아보라"고 요구하자 김지용 후보자는 "아무래도 제가 생각하기에는 윤석열 전 총장이 안 좋은 영향을 끼치는 데에는 제일 첫 번째일 것 같다"고 말했다. 박덕흠 의원이 다른 인물을 추가로 꼽아보라고 하자 김지용 후보자는 "일일이 다 말씀드리기는 어렵다"고 즉답을 피했다.그러나 박덕흠 의원이 한동훈 의원도 포함되느냐고 재차 묻자 "부정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답했다.◆'검수완박 반대' 검사에서 초대 중수청장 후보자로김지용 후보자의 이날 답변은 과거 검사 시절 입장과 비교해서도 눈길을 끈다.김지용 후보자는 24년간 검찰에 몸담았고 2022년 이른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입법 당시 공개적으로 반대 의견을 냈다. 2020년 추미애 당시 법무부 장관이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에 대한 직무집행 정지와 징계를 추진했을 때 이를 재고해달라는 취지의 검사장 성명에도 이름을 올렸다. 이 때문에 초대 중수청장 후보자로 지명된 뒤에는 여권 일각에서 '친윤 검사' '검찰주의자'라는 비판이 제기됐다.김지용 후보자는 이후 수사와 기소를 분리하는 검찰개혁의 대원칙에 "적극 공감한다"며 과거와 달라진 입장을 밝혔다. 자신은 윤석열 정부에서 오히려 좌천됐으며 특정인의 측근도 아니었다고 반박했다. 이날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도 "중수청은 검찰개혁의 산물"이라며 개혁 취지에 동의하느냐고 물었고 김지용 후보자는 "동의한다"고 답했다.◆윤석열·한동훈, 한때 검찰 핵심 수사라인김지용 후보자의 답변으로 윤석열 전 대통령과 한동훈 의원의 과거 검찰 내 인연도 다시 소환됐다.두 사람은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사건 수사 등을 거치며 가까운 수사라인으로 평가받았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2017년 서울중앙지검장에 취임한 뒤 한동훈 의원은 중앙지검 3차장검사로 발탁돼 특수수사를 지휘했다.윤석열 전 대통령이 2019년 검찰총장에 오르자 한동훈 의원은 검사장으로 승진해 대검찰청 반부패·강력부장을 맡았다. 당시 한동훈 의원은 이른바 '윤석열 사단' 핵심 인물로 분류됐다.이후 정치권에 들어온 뒤 두 사람의 관계는 크게 달라졌다. 한동훈 의원은 윤석열 정부 초대 법무부 장관을 맡았지만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대표를 거치며 김건희 여사 문제와 당정 관계 등을 놓고 윤석열 전 대통령과 충돌했다.

  • 50억 투표소 물품 '입찰 특혜 의혹'…특검, 선관위 압색

    50억 투표소 물품 '입찰 특혜 의혹'…특검, 선관위 압색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선거 용품 입찰 비리 의혹을 수사하는 이태한 선거관리위원회 특별검사팀이 강제수사에 나섰다.특검팀은 14일 오전 8시부터 중앙선관위와 경기 김포시·대구에 있는 선거 용품 관련 업체 등 모두 5곳을 압수수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적용된 혐의는 업무상 배임과 입찰방해 등이다.이번 압수수색에는 특검 소속 포렌식수사관 6명과 경찰청 포렌식수사관 3명을 포함해 총 31명의 수사 인력이 투입됐다.특검팀은 지난해 제21대 대통령선거와 올해 지방선거 과정에서 약 50억원 규모의 투표소 물품 세트가 제작되는 과정에 선관위와 특정 업체 간 유착이 있었던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특검은 확보한 압수물을 분석한 뒤 특정 업체에 대한 수의계약 특혜 여부와 업체 유착 의혹 등 선관위의 선거 용품 계약·운영 과정 전반을 들여다볼 방침이다.아울러 수사를 통해 관련자들의 개입 여부와 책임 소재도 규명할 계획이다.

  • 시민단체, '딸 허위 스펙 수사 무마' 의혹 한동훈 고발

    시민단체, '딸 허위 스펙 수사 무마' 의혹 한동훈 고발

    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법무부 장관 재임 시절 딸의 이른바 '허위 스펙' 의혹 수사를 무마하는 데 관여했다는 의혹으로 고발됐다.14일 법조계에 따르면 시민단체 민생경제연구소와 서울의소리 등은 이날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와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에 한 의원과 당시 수사 무마 등에 관여한 검사들을 직권남용과 직무유기 등의 혐의로 고발했다.고발인들은 한 의원 딸의 저작권법 위반 혐의를 수사하던 경찰의 국제형사사법공조 요청이 검찰 단계에서 중단된 경위를 문제 삼았다.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2022년 11월 21일 한 의원 딸이 다른 사람이 만든 수학 문제를 활용해 전자책을 제작하고 미국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에서 0.99달러에 판매했다는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 서울중앙지검에 '국제형사사법공조를 신청해달라'고 요청했다.당시 한 의원 딸은 논문 대필 등 허위 스펙 의혹과 관련해서도 경찰에 고발된 상태였다.그러나 서울중앙지검은 같은 해 12월 2일 사법공조가 필요한 사안인지 충분히 소명되지 않았고 사안이 경미하다는 등의 이유로 해당 요청을 대검찰청과 법무부에 송부하지 않기로 했다.고발인들은 이 과정이 이례적이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고발장에서 "여러 언론 보도에 따르면 관할 검찰청이 경찰의 공조 요청을 대검과 법무부에 송부하지 않고 자체 불송부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며 "형식상 직무집행이나 실질적으로 정당한 권한을 벗어난 것으로 볼 여지가 크다"고 밝혔다.이어 "검찰청은 법령·절차상 직무에 따라 공조 요청을 법무부로 송부해야 했다"며 "당시 불송부 결정을 한 검사는 공조에 대한 필요성과 실효성을 제대로 심사하지 않은 것으로 보이는데, 이는 직무유기죄에 해당한다"고 덧붙였다.특히 고발인들은 당시 법무부 장관이었던 한 의원이 해당 결정 과정에 관여했는지도 수사를 통해 확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들은 "해당 사건은 당시 법무부 장관 본인의 가족 사건이고, 국제형사사법공조 요청 반려도 한 의원 장관 재임 중에 이뤄졌다"며 "한 의원이 결재·보고 과정에 관여한 사실이 확인되면 공무원 신분의 공동정범이 될 수 있다"고 했다.그러면서 "결재·보고 경로, 법무부·대검과의 연락 내역, 지휘라인 관여 여부 등을 철저히 규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고발인들은 한 의원 딸의 허위 스펙 의혹에 대해서도 재수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경찰이 봉사활동 실제 시간과 수상 경위, 논문 대필 여부 등을 충분히 확인하지 않은 채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는 이유에서다.앞서 이들은 2022년 5월 한 의원 딸의 허위 스펙 의혹과 관련해 한 의원 부부와 딸을 업무방해·위계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그러나 경찰은 이듬해 12월 혐의없음 등을 이유로 사건을 불송치했다.이와 관련해 김종철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지난 12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경찰청 국정감사에서 "새 사실관계가 드러나면 전면 재수사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 정동영 北에 27세 딸 있다?…

    정동영 北에 27세 딸 있다?…"가짜뉴스 당황" 대응 예고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북한에 자신의 27세 딸이 있다'는 허위 사실이 온라인 상에서 확산하고 있는 것에 대해 "가짜뉴스"라며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정 장관은 14일 페이스북을 통해 "북에 정동영의 27세 딸이 있다고 한다"면서 "평소 딸이 있는 친구들이 부럽긴 했습니다만 좀 당황스럽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정 장관은 한 매체의 칼럼을 인용한 유튜브 영상을 캡처한 화면을 공유했다. 이 화면 사진에는 "충격칼럼"이라며 "북에 27세 정동영 딸 있다" 등 내용이 담겼다. 이 영상은 14일 기준 조회수 60만회 이상을 기록했고, 내용은 소셜미디어 등으로 퍼져나갔다.이에 정 장관은 "처음엔 웃고 말았는데, 관련 동영상 조회수가 60만이고 인터넷에 계속 퍼지고 있다고 한다"며 "저에 대한 색깔론과 이념 공세가 한창인 가운데, 가짜뉴스의 심각성을 다시한번 실감한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슬하에 두 아들을 뒀다.정 장관은 "불가피하게 법적 조치를 포함해 통일부 차원의 공식 대응에 착수한다"며 "관련 글과 영상에 대한 삭제를 요청한다"고 밝혔다.

  • '5·18 폭동' 영상 공유 이진숙…법정서 게시물 삭제 공방

    '5·18 폭동' 영상 공유 이진숙…법정서 게시물 삭제 공방

    5·18 민주화운동을 '폭동'으로 규정한 유튜브 영상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유한 이진숙 국민의힘 의원을 상대로 유공자들이 게시물 삭제를 요구하면서 법정 공방이 벌어졌다.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1부(황인성 부장판사)는 14일 5·18 광주 민주화운동 유공자들이 이 의원을 상대로 제기한 게시물 삭제 및 게시 전파금지 가처분 신청 사건의 심문기일을 진행했다.앞서 5·18 민중항쟁 기동타격대 동지회는 이 의원이 지난 8월 27일 SNS에 공유한 영상이 5·18 민주화운동의 역사적 사실을 왜곡하고 유공자들의 명예를 훼손한다며 가처분을 신청했다.이 의원은 당시 자신의 SNS에 "5·18에 대해 가장 충실한 설명, 논평 소개합니다"라는 글과 함께 관련 유튜브 영상을 게시했다.해당 영상에는 "광주사태는 각종 무기와 장갑차를 동원한 소요를 넘어선 폭동이다"라는 주장이 담겼다.유공자 측은 이 같은 내용이 5·18 민주화운동을 왜곡해 피해자들의 인격권과 명예권을 침해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게시물 삭제와 해당 영상의 재게시 금지 등을 법원에 요청했다.유공자 측은 이날 심문에서도 "기존 게시물이 그대로 남아 있고 쉽게 찾을 수 있다"며 "피해자들의 인격권과 명예권이 지금도 심각하게 침해되고 있다"고 강조했다.반면 이 의원 측은 SNS 게시물이 헌법상 보장된 표현의 자유에 해당한다며 삭제 요구에 반대했다.특히 게시물이 이후 올라온 다른 글에 밀려 현재는 찾아보기 어려운 상태라고 설명했다.이 의원 측은 "유공자 측이 별도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한 만큼 금전적 배상이 가능해 가처분의 보전 필요성도 없다"고 주장했다.재판부는 이번 사건이 국회의원의 정치적 표현과 유공자들의 권리 보호가 맞물린 사안이라는 점을 언급했다.재판부는 "정치적 사건처럼 돼 있어 고민된다. 문제의 영상 자체를 삭제하는 것이 아니라 국회의원이 이를 전파해서는 안 된다는 취지로 보인다"며 "국회의원은 면책특권이 있고 선거 등을 통해 정치적 책임을 진다. 국민의 다양한 이해관계를 대변하는 만큼 표현의 자유가 더 넓게 보장돼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고 말했다.이에 유공자 측은 국회의원의 표현의 자유에도 한계가 있다고 반박했다.유공자 측은 "표현의 자유에도 한계가 있고 타인의 명예나 권리를 침해해서는 안 된다"며 "SNS를 통한 영상 전파는 직무상 발언과 달라 면책특권의 범위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재판부는 양측에 오는 28일까지 추가 자료를 제출하도록 한 뒤 심문 절차를 마무리했다.한편 5·18 유공자들은 이번 가처분 신청과 별개로 이 의원을 상대로 1인당 5천만원의 위자료를 요구하는 손해배상 소송도 제기한 상태다.

  • 정청래

    정청래 "반명분열주의신천지 비밀연합 있다면 깨야"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당 자체 조사에서 신천지 교인들의 집단 당원 가입 정황이 확인된 뒤에도 "있는 대로 공개하고 책임질 사람이 책임져야 한다"며 정면돌파에 나섰다.정청래 의원은 14일 낮 12시 57분쯤 페이스북을 통해 "반명분열주의신천지 비밀연합이 있다면 그것을 깨야 한다. 없다면 '있다는 의혹'을 깨부숴야 한다"고 밝혔다.이어 "있는 대로 공개하고 책임질 사람이 책임져야 한다"며 "적당히 덮으려는 자가 범인이다. 내빼는 자, 물 흐리는 자가 범인"이라고 했다.◆김민석 "상당한 집단가입 확인…경선 개입 증언도 있어"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민주당 유튜브 방송 '민티 07'에 출연해 당원 정비 태스크포스(TF) 조사 결과와 관련해 "상당한 정도의 집단적 가입이 있다는 것은 확인됐고 그 외에 상당히 의미 있는 증언들도 축적했다"고 밝혔다. 신천지 교인들의 당내 경선 조직 개입 의혹에 대해서도 "증언들은 있다"고 했다.다만 김민석 대표는 아직 최종 검증을 마친 단계는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토론 내지 검증을 아직 못 거친 상태"라며 향후 당내 논의를 거쳐 의원총회 공개 여부와 수사의뢰 여부 등을 검토하겠다고 했다. 또 일부 언론이 신천지 교인 최소 3만명이 민주당 당원으로 가입했다고 보도한 데 대해서도 "보도된 것이 정확하지는 않다"고 밝혔다.즉 현재 김민석 대표가 공식적으로 확인한 것은 '상당한 규모의 집단 가입'과 '경선 개입 의혹을 뒷받침할 증언의 존재'까지다. 특정 규모나 정청래 의원·친청계와의 조직적 연계까지 확인됐다고 밝힌 것은 아니다.◆전당대회 때는 "반명·분열주의·신천지 비밀연합"이번 논란의 뿌리는 지난 8·17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로 거슬러 올라간다.당시 당권 경쟁자였던 김민석 대표는 "반명·분열주의·신천지의 3자 비밀연합을 깨는 것이 이번 전당대회의 본질"이라는 취지의 주장을 폈다. 정청래 의원과 친청계는 이를 자신들과 신천지를 연결하는 정치적 공격으로 받아들이며 "근거를 대라"고 반발했다. 정청래 의원은 근거 없는 주장이라면 사과와 책임이 필요하다고 맞섰다.이어 이번 조사로 김민석 대표가 제기했던 문제 가운데 적어도 신천지 교인들의 집단 가입 자체는 일정 부분 사실로 확인된 셈이다.그러나 이들이 실제 특정 후보를 지원하기 위해 조직적으로 움직였는지, 특히 정청래 의원이나 친청계와 연결돼 있었는지는 아직 공개적으로 입증되지 않은 상황이다.◆정청래가 오히려 "전부 공개하라" 나선 이유정청래 의원은 바로 이 지점을 파고든 것으로 보인다.조사 결과가 '신천지 수만명 민주당 입당' 정도로만 알려질 경우, 전당대회 당시 김민석 대표가 제기한 '3자 비밀연합' 주장 전체가 사실이었던 것처럼 받아들여질 수 있다. 따라서 정청래 의원 입장에서는 일부 사실만 공개되는 것보다 가입 규모와 시기, 조직적 경선 개입 여부, 특정 후보와의 연계까지 모두 공개하는 편이 오히려 유리할 수 있다.실제로 정청래 의원은 전날에도 비밀연합 주장이 허위였다면 책임질 사람이 책임져야 한다고 했고, 이날은 "있다면 깨고, 없다면 의혹을 깨부숴야 한다"고 한발 더 나아갔다. 친청계에서도 조사 결과를 일부만 흘릴 것이 아니라 전면 공개해야 한다는 요구가 이어지고 있다.

  • 김민석

    김민석 "신천지, 집단 가입 확인"…수사의뢰 여부 논의

    김민석 대표가 더불어민주당 김지용 중대범죄수사청장 후보자를 '친윤 검사'라고 비판한 추미애 경기도지사를 향해 도정에 집중하는 게 적절하다는 취지로 지적했다.김 대표는 14일 민주당 유튜브 방송 '민티 07'에 출연해 추 지사의 전날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경기도 국정감사 발언과 관련해 "각자의 처지와 역할에 맞게 정확하게 하는 것, 집중하는 것이 좋다고 본다"고 말했다.그는 "초반에는 '그 사안을 지사가 답변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 '도정에 전념하겠다' 이렇게 말씀하시다 뒤로 가면서 연속된 질문에 그런 답을 하셨다"며 "초반 답변의 기조를 유지하는 것이 일반적이기도 하고 더 적절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이어 "오늘 (김 후보자) 청문회가 있으니 청문회를 맡은 분들을 통해 충분히 다뤄지는 게 맞다"며 "굳이 더 언급할 필요가 없는 분들은 절제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김 대표는 이날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교인들의 민주당 당원 가입 의혹에 대한 당 차원의 조사 상황도 설명했다.그는 당원 정비 태스크포스(TF) 조사 결과에 대해 "(당원 정비 태스크포스 조사 결과) 상당한 정도의 집단적 가입이 있다는 것은 확인됐고 그 외에 상당히 의미 있는 증언들도 축적했다"고 밝혔다.신천지 교인들이 조직적으로 당내 경선에 개입했다는 의혹과 관련해서도 "증언들은 있다"고 말했다.조사 결과는 최근 최고위원회에 보고됐다고 전했다. 다만 김 대표는 "토론 내지 검증을 아직 못 거친 상태"라며 향후 당내 토론과 검증 절차를 거쳐 의원총회 공개 여부와 수사 의뢰 여부 등을 논의하겠다고 설명했다.신천지 교인 가운데 최소 3만명이 민주당 당원으로 가입했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서는 사실과 차이가 있다고 선을 그었다. 김 대표는 "검증할 수 있는 한 방법을 통해 추산한 것인데 보도된 것이 정확하지는 않다"고 말했다.당내에서 관련 조사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는 데 대해서는 신중하게 접근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당 전체를 생각하고 하겠다"며 "민감한 문제이니만치 매우 신중하고 조심스럽게 하겠다"고 했다.아울러 이중 당적 문제와 관련해서는 제도적 보완 가능성도 언급했다. 김 대표는 "당의 인공지능(AI) 쪽 전문가인 의원 한 분이 (이중당적자를) 기술적으로 걸러낼 수 있는 방법을 채택하는 법안을 이중 당적까지 염두에 두고 낸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런 문제도 하나하나 정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배현진, '징계 무효 소송' 국힘 재판부 기피에

    배현진, '징계 무효 소송' 국힘 재판부 기피에 "끝까지 찌질"

    배현진 국민의힘 국회의원이 자신의 당원권 정지 징계 무효 소송에서 국민의힘 측이 재판부 기피신청을 낸 것을 두고 "끝까지 쭈굴찌질" "하남자"라고 비꼬았다.배현진 의원은 14일 낮 12시 24분쯤 페이스북에 국민의힘 측의 재판부 기피신청 소식을 전한 기사를 공유하며 "끝까지 쭈굴찌질"이라고 적었다. 이어 "재판 과정도 아니고 결심 다 끝나고 부리는 땡깡"이라며 "지켜보기도 민망하고 딱하다"고 했다.그러면서 "심지어 가처분 때와 재판부도 다른데"라며 "용기 좀 내요. 하남자"라고 비꼬았다.배현진 의원이 '하남자'라고 지칭한 인물은 글에서 직접 특정하지 않았다. 다만 이번 징계 사태가 장동혁 대표 체제에서 벌어졌고, 배현진 의원이 그동안 징계 책임을 장동혁 지도부에 직접 돌려왔다는 점에서 장동혁 대표를 겨냥한 표현으로 충분히 읽힌다.◆판결 앞두고 국민의힘 측 재판부 기피신청앞서 국민의힘은 당원권 정지 1년 징계를 받은 배현진 의원이 제기한 징계 무효 확인 소송에서 국민의힘 측이 재판부 기피신청을 냈다. 배현진 의원은 지난 2월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로부터 당원권 정지 1년의 중징계를 받았다. 누리꾼과 설전을 벌이는 과정에서 해당 누리꾼 가족으로 추정되는 아동 사진을 SNS에 게시한 것이 징계 사유 가운데 하나였다.배현진 의원은 이에 불복해 징계 효력정지 가처분을 신청했고, 법원은 지난 3월 이를 받아들였다. 당시 재판부는 국민의힘이 징계 사유를 충분히 심의하지 않았고 징계 수위에도 중대한 하자가 있다고 판단했다. 배현진 의원은 당시 법원 결정이 나온 뒤에도 "당의 민주적 질서를 무너뜨린 장동혁 지도부는 반성하라"고 공개적으로 장동혁 대표를 겨냥했다.◆"결심 다 끝나고 부리는 땡깡"이번 본안 소송에서는 지난 8일 첫 변론기일이 열렸다. 재판부는 이미 지방선거가 끝난 만큼 당이 징계를 철회하고 양측이 화해할 여지가 있는지를 물었다. 배현진 의원 측은 국민의힘이 징계를 철회한다면 화해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고, 국민의힘 측은 지도부의 의사를 확인하겠다고 답했다.이후 재판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상황에서 국민의힘 측이 재판부 기피신청을 내자 배현진 의원이 이를 "결심 다 끝나고 부리는 땡깡"이라고 표현한 것이다. 배현진 의원이 "심지어 가처분 때와 재판부도 다른데"라고 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앞서 징계 효력을 정지한 가처분 재판부와 현재 본안 소송을 맡은 재판부가 서로 다른데도 국민의힘 측이 현 재판부의 공정성을 문제 삼는 것을 납득하기 어렵다는 주장이다.배현진 의원이 글 마지막에 붙인 "하남자"는 인터넷에서 소심하거나 옹졸한 남성을 비꼬는 표현으로 쓰인다.이번 글에서는 국민의힘이라는 정당 조직보다 특정 인물을 겨냥한 뉘앙스가 강하다. 특히 배현진 의원은 징계 직후부터 장동혁 대표와 지도부가 자신을 지방선거 공천 과정에서 배제하기 위해 중징계를 밀어붙였다고 주장해왔다. 징계 직후에도 "장동혁 지도부는 중앙윤리위 뒤에 숨어 서울 공천권을 강탈하려 한다"고 주장했고, 가처분 인용 뒤에는 장동혁 지도부의 반성을 요구했다.

  • 외국인 사들인 농지 1/3은 중국인…지난해 비중 48.6%

    외국인 사들인 농지 1/3은 중국인…지난해 비중 48.6%

    2022년 이후 외국인이 사들인 국내 농지의 1/3은 중국인이 취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에는 외국인 취득 농지의 절반 가까이가 중국인 몫이었다. 14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김선교 국민의힘 의원이 농림축산식품부에서 받은 '국가별·시도별 외국인 농지 취득 현황'에 따르면 2022년부터 올해 8월까지 외국인이 취득한 농지는 207만368㎡로 집계됐다. 축구장 약 290개 넓이다. 국가별로는 중국이 68만2천948㎡(33.0%)로 가장 많았다. 미국 51만2천253㎡(24.7%), 캐나다 20만8천190㎡(10.1%), 일본 4만2천975㎡(2.1%)가 뒤를 이었다. 중국인이 취득한 면적은 2위인 미국의 1.3배다. 국가별 추세는 엇갈렸다. 외국인 전체 농지 취득은 2022년 56만9천634㎡에서 지난해 41만913㎡로 27.9% 줄었다. 같은 기간 미국인 취득은 55.5% 감소했지만 중국인 취득은 15만2천785㎡에서 19만9천534㎡로 30.6% 늘었다. 주요 국가 가운데 취득 면적이 늘어난 곳은 중국뿐이다. 이에 따라 외국인 농지 취득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2022년 26.8%에서 지난해 48.6%로 뛰었다. 올해는 8월까지 39.3%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경기가 47만3천619㎡(22.9%)로 가장 많았고 경북이 26만27㎡(12.6%)로 뒤를 이었다. 충남 25만8천71㎡, 충북 23만3천224㎡, 강원 20만8천953㎡ 순이다. 대구는 1만2천625㎡였다. 경북은 전국 외국인 취득 면적이 줄어드는 동안에도 해마다 5만㎡ 안팎을 유지했다. 2022년 5만6천485㎡, 2023년 6만1천442㎡, 2024년 5만1천822㎡, 지난해 5만4천764㎡다. 올해는 8월까지 3만5천514㎡로 경기(3만4천665㎡)를 앞서 광역시·도 가운데 가장 많았다. 충북은 지난해에만 11만8천386㎡가 외국인에게 넘어가 전년(3만9천44㎡)의 3배로 늘었다. 부산은 2023~2024년 취득이 한 건도 없다가 지난해 3만9천610㎡, 올해 8월까지 2만5천790㎡로 급증했다. 김 의원은 "식량안보의 기반인 농지가 특정 국가에 쏠리는 것은 아닌지 우려스럽다"며 "외국인 농지의 사후관리를 강화하는 등 제도 개선을 서둘러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 "잘나가는 동료 배 아파서"…음료에 독극물 탄 중국인

    미국의 한 중국인 유학생이 동료 대학원생의 음료에 독극물을 타 중상을 입힌 뒤 중국으로 도피하려다 경찰에 체포됐다. 이 유학생은 자신의 학위 논문 심사에서 탈락한 뒤 특허 출원을 앞둔 동료에게 질투심을 느껴온 것으로 전해졌다.13일(현지 시각) AP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와이오밍대 미생물학 대학원생인 중국 국적 에일리 왕(32)은 동료의 음료에 유독성 화학물질을 넣은 혐의로 지난 6일 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에서 체포됐다. 당시 왕은 중국으로 출국하려 했던 것으로 조사됐다.피해자는 베트남 출신의 대학원생으로, 암과 신경계·유전 질환 치료에 활용할 수 있는 신기술을 연구하고 있었다. 이는 과거 왕이 중국에서 수행했던 연구와 유사한 분야였다고 한다. 특히 피해자는 관련 연구 성과를 토대로 특허 출원을 앞두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반면 왕은 자신의 학위 논문 1차 심사에서 탈락한 상태였다. '질투심'이 범행 동기로 지목되는 이유다. 두 대학원생을 모두 지도했던 와이오밍대 고멜스키 미생물학 교수는 AP통신에 "왕씨가 학위논문 심사 첫 시도에서 탈락한 뒤, 박테리아를 이용해 인간 세포에 RNA(리보핵산)를 전달하는 기술을 발견한 동료의 연구 성과를 질투하게 됐다고 말했다"고 했다. 아울러 "제자 한 명의 생명이 위험에 처해 있고, 또 다른 제자가 그 원인일 수도 있다는 사실을 지켜보는 것은 이루 말할 수 없이 참담한 일"이라며 "교수 생활을 하면서 겪은 가장 큰 충격 중 하나였다"고 했다.이번 사건이 수면 위로 드러나게 된 건 피해자가 마시던 차에서 이상한 맛을 느끼게 되면서다. 피해자가 책상에 놓인 소형 커피 기계로 차를 끓여 마실 때마다 평소와 다른 이상한 맛이 난다는 사실을 알아차린 것이다. 이에 해당 기계를 검사했고, 그 결과 신경독성을 일으킬 수 있는 화학물질인 아크릴아마이드가 검출됐다. 피해자 측이 이를 경찰에 신고하면서 본격적인 수사가 시작됐다.피해자는 지난 8월부터 이 사실을 알아차리기 전까지 극심한 피로와 불면증 등 원인을 알 수 없는 증상을 겪기 시작했다고 한다.경찰이 확보한 영상에는 왕씨의 수상한 행동이 잇따라 포착됐다. 지난달 27일에는 피해자의 책상을 뒤지는 모습이 찍혔으며, 이달 1일에는 피해자의 연구 노트를 촬영하거나 만지는 모습이 담겼다.경찰은 왕씨가 온라인 쇼핑몰 이베이(eBay)를 통해 아크릴아마이드를 두 차례 구매한 정황도 포착했다. 독극물을 구매한 뒤 이베이 측에 자신의 계정을 삭제해 달라고 요청하는 등 왕이 자신의 범행을 은폐하려고 한듯한 시도도 드러났다.와이오밍대는 공식 입장문을 통해 "대학 구성원의 건강과 안전에 관한 사안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안전한 교육·연구 환경을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 "비번에만 마약해" 버스기사…승객 태우고 2시간 운행

    필로폰을 투약한 뒤 약물의 영향이 남아 있는 상태에서 시내버스를 운전한 40대 기사가 실형을 선고받았다. 쉬는 날에만 마약을 투약했다고 주장했지만, 경찰이 투약 시점과 근무 기록을 대조하면서 실제 버스 운행 사실이 드러났다.14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법 안산지원 형사2단독 정진우 판사는 마약류관리법 및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중국 국적의 40대 A씨에게 징역 2년 6개월과 벌금 70만원을 선고했다.법원은 A씨에게 40시간의 약물중독 재활교육 프로그램 이수도 명령했다.정 판사는 "피고인은 필로폰을 투약한 상태에서 시내버스를 운전한 사실이 인정돼 죄책이 무겁다"며 "다만 피고인이 범행을 인정하고 국내에서 벌금형을 초과하는 범죄 전력이 없는 점을 고려해 양형했다"고 밝혔다.경기 안산의 한 운수업체에서 시내버스 기사로 일하던 A씨는 지난 5월 말부터 7월 중순까지 모두 13차례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됐다.그의 마약 투약 사실은 음주운전 단속 과정에서 드러났다.A씨는 지난 7월 23일 오전 3시 50분쯤 경기 시흥에서 안산에 있는 자신의 집 인근까지 약 13㎞를 술에 취한 상태로 운전한 혐의를 받는다.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기준을 넘는 0.102%였다. A씨는 도로 한가운데 차량을 세운 채 잠들었다가 경찰에 적발됐다.경찰은 차량을 수색하던 중 '후리베이스'로 불리는 필로폰 흡입 도구를 발견했고, 이를 계기로 마약 투약 혐의까지 수사를 확대했다.조사 결과 A씨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판매자와 접촉한 뒤 이른바 '던지기' 수법으로 필로폰을 구매한 것으로 파악됐다. 구매한 필로폰은 주거지 주변에 세워둔 차량 안에서 투약해 온 것으로 조사됐다.A씨는 수사 과정에서 "비번(쉬는 날)에만 투약해 버스 운행에는 지장이 없었다"고 주장했다.그러나 경찰이 마약 투약 시점과 버스 운행 기록을 비교한 결과, 투약한 지 7시간도 지나지 않은 상태에서 시내버스를 운전한 사례가 적발됐다.A씨는 지난 6월 11일 오후 11시 30분쯤까지 필로폰을 투약한 뒤 이튿날인 12일 오전 6시 5분쯤부터 오전 8시쯤까지 약 2시간 동안 시내버스를 운행한 것으로 조사됐다.7월에도 비슷한 일이 있었다. A씨는 7월 21일 오후 11시까지 필로폰을 투약한 뒤 다음 날인 22일 오전 5시 50분쯤부터 오전 6시 45분쯤까지 버스를 운전한 것으로 파악됐다.이 밖에도 7월 11일에는 필로폰을 투약한 직후인 오전 10시 12분쯤 자신의 승용차를 직접 운전한 사실도 확인됐다.수사기관은 흡입 방식으로 투약한 필로폰의 영향이 약 12시간 지속될 수 있다는 점 등을 토대로 A씨의 약물 운전 여부를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 '역대 최대 규모' FIX 2026, 국내외 588개 기업 '대구로'

    '역대 최대 규모' FIX 2026, 국내외 588개 기업 '대구로'

    올해 2026 미래혁신기술박람회(FIX 2026)가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한다. 전세계 각국에서 588개 기업이 대구에서 인공지능(AI)과 로봇, 미래 모빌리티 등 첨단산업을 뽑낸다.◆역대 최대 규모 FIX 2026 글로벌 전시회로서의 성장대구시에 따르면 오는 21일부터 24일까지 엑스코에서 진행하는 FIX 2026은 'AI, 기술을 넘어 일상이 되다'를 주제로 진행된다. 올해는 참가기업과 해외 기업 비중이 모두 늘어난 가운데 전시뿐 아니라 수출상담과 대기업 구매상담 등 기업 간 사업 협력 프로그램도 확대된다.2024년 시작된 이후 세 번째로 개최되는 이번 행사에는 모두 588개 기업이 전시 부스를 마련한다. 지난해 500개사보다 88개사 늘어난 규모다. 전체 참가기업 가운데 해외 기업이 차지하는 비율도 지난해 17%에서 올해 28%로 대폭 늘었다.이번 행사에서는 모빌리티와 로봇, 정보통신기술(ICT), 스타트업 등 4개 분야를 중심으로 첨단기술의 산업 적용 사례와 새로운 서비스 모델을 소개한다. 관람객이 기술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마련된다.모빌리티 전시에는 현대자동차와 제너럴모터스 테크니컬 센터 코리아(GMTCK)는 물론 에스엘(SL), 경창산업, 엘앤에프 등 지역 기업이 함께한다. 메르세데스-벤츠와 지커(Zeekr), 네오릭스, 볼로콥터 등 해외 기업도 처음으로 전시장을 찾는다.현대자동차는 '아트리아AI'와 '플레오스'를 공개한다. 중국 네오릭스와 지역 기업 NT1은 자율주행 무인배송차량을 선보인다. 독일 볼로콥터의 도심항공교통(UAM) 기체 '볼로시티'를 활용한 탑승 체험과 사격 국가대표 반효진 선수와 함께하는 드론슈팅챌린지도 진행된다. 에스엘과 삼보모터스, PHC 등은 로봇 기반 제조공정과 미래항공모빌리티 관련 기술을 소개한다.로봇 전시에는 HD현대로보틱스와 두산로보틱스가 새로 합류한다. HD현대로보틱스는 협동로봇 'HDC35-18'과 양팔로봇 신제품을 선보이며, 두산로보틱스는 '스캔앤고(Scan&Go)'를 전시한다. 도구로보틱스의 순찰로봇과 다목적 휴머노이드 등 산업 현장과 생활공간에서 활용할 수 있는 제품도 소개된다. 로봇이 내린 커피를 마시거나 로봇의 마술 시연을 관람하는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된다.ICT 분야에는 메가존클라우드와 원프레딕트 등이 참가한다. 중국 저장성의 AI 기업 19개사와 아세안 지역 기업 30개사도 전시에 나선다. 자율주행 싱크홀 탐사로봇과 AI 기반 무인 편의점 플랫폼 등 안전·상거래 분야에 적용되는 기술도 선보인다.스타트업 전시는 PNP 코리아 엑스포와 스타트업 아레나를 통합해 운영한다. PNP 코리아 엑스포에는 12개국 91개 글로벌 파트너사가 참여하며, 스타트업 아레나에서는 모빈과 에임즈, 지오로봇, 픽스로봇 등 30개사가 기술과 제품을 공개한다.◆미래 신산업 혁신 성장 위해 한자리에전문가들이 신산업 동향을 논의하는 컨퍼런스도 21일부터 23일까지 열린다. 14개국에서 모인 전문가 61명이 참여하며, 차기 IEEE 로봇자동화학회(RAS) 회장인 조규진 서울대 교수와 브라이언 맥머레이 GMTCK 대표 등이 기조강연을 맡는다. 과학 유튜버 궤도의 특별강연도 예정돼 있다.기업 간 거래 기회를 넓히기 위한 수출상담회는 22일과 23일 이틀간 진행된다. 코트라와 민간 에이전시를 통해 초청한 19개국 88개사 바이어를 전시 참가기업과 사전 연결한다. 삼성SDI와 포스코, SK하이닉스 등 국내 대기업 50개사가 참여하는 구매상담회도 열려 중소기업과의 협력 기회를 모색한다.대구시는 행사장을 찾는 투자자와 바이어를 위해 국제오페라축제 공연 관람과 83타워 나이트 투어 등 지역 관광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사전 등록은 20일 오후 5시까지 FIX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며, 등록자는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행사 기간 동대구역과 엑스코를 연결하는 순환 셔틀버스도 운행한다.추경호 대구시장은 "FIX 2026은 산업 간 융합이 빨라지는 가운데 기업들의 혁신 성과와 미래산업을 향한 도전 의지를 확인하는 자리"라며 "AI와 첨단기술이 산업 현장과 일상에 확산하고 국내외 기업 간 협력이 실질적인 수출·투자 성과로 이어져 대구가 미래산업 중심도시로 도약하는 계기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월 평균 170만원"…전국서 관리비 가장 비싼 아파트는?

    작년 전국에서 관리비가 가장 비쌌던 아파트는 서울 용산구의 고급 주거단지 '나인원 한남'으로 나타났다. 이곳의 세대당 월평균 관리비는 약 170만원으로, 1년으로 환산하면 2000만원을 웃도는 수준이다.14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정동만 국민의힘 의원이 한국부동산원에서 제출받은 '2026년 전국 아파트 관리비 현황 및 순위' 자료에 따르면, 작년 나인원 한남의 세대당 월평균 관리비는 170만1847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연간으로 환산하면 약 2042만원에 달한다.2위는 서울 강남구의 '아이파크삼성동'으로 월평균 관리비가 122만6292원이었다. 이어 용산구 '한남더힐'이 119만1321원, 강남구 '아카데미스위트'가 102만2924원으로 집계됐다.상위 4개 단지는 모두 서울에 위치했으며, 세대당 월평균 관리비가 100만원을 넘었다.이 밖에 강남구 '동양파라곤'(98만947원), 양천구 '목동트라팰리스'(81만9372원), 용산구 '래미안첼리투스'(76만9848원), 영등포구 '서울아파트'(74만5663원), 성동구 '트리마제'(69만5689원) 등이 높은 관리비를 기록했다.서울을 제외한 지역에서는 부산 해운대구의 '해운대경동제이드'가 눈에 띄었다. 이 아파트의 세대당 월평균 관리비는 91만8389원으로, 서울 외 지역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었다.경기도에서는 수원시 권선구 '힐스테이트수원테라스'가 43만6749원으로 가장 높았다. 세종에서는 '가온마을8단지'가 29만4107원, 대전에서는 서구 '중흥S-클래스프라디움'이 25만739원으로 각각 집계됐다.이번 조사는 전국 1만5684개 아파트 단지, 약 998만 세대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세대당 월평균 관리비에는 공용관리비뿐 아니라 난방비와 전기료, 수도료 등 개별 사용료도 포함됐다.정 의원은 "국민이 거주 지역과 아파트별 관리비 수준을 쉽게 확인하고 비교할 수 있도록 관련 정보가 보다 투명하게 제공돼야 한다"고 밝혔다.

  • 나경원

    나경원 "대행들 대통령 어전 도열…李, 1인 독재왕정시대"

    검찰도, 경찰도, 중대범죄수사청도 정식 수장이 없다. 대신 직무대행들이 국무회의 테이블에 앉아 있다.나경원 국민의힘 국회의원이 이런 현 상황을 사실상 '독재왕정시대'라고 빗대며 "나라가 비정상이어도 한참 비정상"이라고 비판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수사기관장들의 국무회의 참석을 두고 "헌법과 법률에 따른 당연한 일"이라는 취지로 설명한 데 대해서도 수사기관의 독립성과 중립성을 훼손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이정현 공소청장 직무대행, 김종철 경찰청장 직무대행, 전종민 중수청장 직무대행은 최근 국무회의에 함께 참석하고 있다.나경원 의원은 14일 오전 9시 33분쯤 페이스북을 통해 "대한민국에는 현재 검찰총장, 경찰청장, 중수청장 모두 없다. 대행만 있을 뿐"이라며 "그 대행 셋이 모두 국무회의에 참석했다"고 밝혔다.이어 이재명 대통령이 전날 수사기관장 국무회의 참석 논란에 대해 "개별 사건에 대해 이래라저래라 하지 않는다" "국정철학을 공유해야 하기 때문에 헌법과 법에 따라 참석하는 것"이라는 취지로 설명한 것을 거론했다.이재명 대통령은 실제 13일 국무회의에서 수사·공소기관장들의 국무회의 참석이 부적절하다는 지적에 "동의하기 어렵다"며 정부조직법상 대통령이 중앙행정기관을 지휘·감독하는 만큼 국정의 일반적 방향을 공유하는 것은 필요하다고 밝혔다. 다만 "개별 사건에 대해 이래라저래라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대행'들을 대통령 면전에 일렬로 세워"나경원 의원은 이에 "국민을 바보로 아는가"라며 반박했다.그는 "왜 역대 정권에서 검찰총장, 경찰청장을 참석시키지 않았겠는가"라며 "당연히 수사기관의 독립성, 중립성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수사기관들에 대한 국정철학 공유는 국무위원인 법무부 장관, 행안부 장관에게 하면 족한 것"이라고 했다.특히 현재 정식 수장이 아닌 직무대행들이 국무회의에 참석한다는 점을 문제 삼았다. 나경원 의원은 "정식 수사기관의 수장도 아닌 '대행' 간판을 단 중수청장, 공소청장, 경찰청장을 대통령 면전에 일렬로 세웠다"며 "정권의 인사권 앞에 가장 취약한 '대행' 신분의 수장들을 회의석상에 앉혀두고 눈을 맞추는 것 자체가 이미 가장 무거운 무언의 압력이자 신호"라고 주장했다.◆검찰총장→공소청장…명칭 변경에도 문제 제기나경원 의원은 검찰청 폐지 이후 '검찰총장' 대신 '공소청장' 체제가 된 점도 비판했다.그는 "이재명 정권은 헌법상 정식명칭인 '검찰총장'의 이름을 고의로 지웠다"며 "그 자리에 파리 목숨처럼 권력의 눈치를 봐야만 하는 '공소청장 대행'이라는 꼬리표를 달아놓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정권의 비리는 덮고 정적의 목을 치는 '권력의 청부업자'를 만들기 위한 의도적 개명"이라고 비판했다.◆"어전회의에 도열…1인 독재왕정 환상"나경원 의원은 표현 수위를 더욱 높였다.그는 "굳이 수사·기소 기관의 대행들을 대통령의 어전(御前) 회의에 도열시킬 이유가 어디에 있는가"라며 "이재명 대통령은 지금 1인 독재왕정시대의 환상에 빠져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주장했다.이어 과거 이명박 전 대통령 시절의 사례도 끌어왔다. 나경원 의원은 노무현 전 대통령 수사가 진행될 당시 이명박 전 대통령이 "수사를 좀 자제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을 갖고도 검찰총장에게 직접 전달하지 않고 법무부 장관과 검찰 출신 국정원장에게 우회적으로 우려를 전달했다는 일화를 소개했다.그러면서 "대통령이 수사 수장에게 직접 말하는 것 자체가 헌법 정신에 반한다는 확고한 금도가 있었기 때문"이라며 "대한민국의 헌법이 명시한 권력분립의 정신이 제대로 구현되는 나라라면 대통령은 응당 이토록 스스로를 경계해야 마땅하다"고 했다.◆"대행들이여, 참석 거부하라"나경원 의원은 글 말미에서 수사기관장 직무대행들에게 직접 메시지를 보냈다. 그는 "국무회의 테이블에 앉아 있는 소위 대행들이여, 정신 차리라"며 "정권의 임기는 유한하나 법과 원칙, 그리고 국민의 심판은 영원하다"고 했다. 이어 "권력의 병풍을 자처해 그 자리를 지키는 것은 공직자의 직무유기이자 헌법에 대한 배임"이라며 "당장 그 부당한 권력의 줄 세우기에서 벗어나 참석을 단호히 거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女 망사 속옷? 불쾌"…투크 '파우치 논란'에 게시물 삭제

    뷰티 브랜드 투크(TOOQ)가 여성용 망사 속옷을 연상시키는 파우치 이미지를 공개했다가 논란이 일자 게시물을 삭제하고 사과했다.13일 투크는 공식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최근 공식 계정에 게시된 콘텐츠로 인해 혼란과 불편을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논란이 된 이미지는 여러 색상의 망사 형태 파우치에 투크의 뷰티 제품과 각종 소품이 담긴 모습을 촬영한 콘텐츠였다. 파우치는 분홍색과 노란색, 검은색, 하늘색 등으로 제작됐으며, 한 여성 모델이 뷰티 제품이 들어 있는 파우치를 손에 들고 있는 사진도 함께 공개됐다.해당 이미지가 여성용 망사 속옷을 연상시킨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온라인에서는 비판이 이어졌다.누리꾼들은 "숭하다", 불쾌하다", "작년에 팬티 모양 소품이 외국에서 유행했는데, 우리나라 감성과는 안 맞다", "여성 화장품을 판매하면서 이런 콘셉트를 기획한 이유를 도대체 모르겠다", "여성을 대상으로 한 범죄가 빈번한 상황에서 여성 속옷을 연상시키는 소품을 활용한 것은 부적절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투크 측은 논란이 된 파우치가 실제 사은품은 아니라고 해명했다. 투크는 "해당 콘텐츠에 등장한 파우치는 촬영을 위해 사용된 개인 소장품으로, 실제 사은품으로 기획하거나 제공할 예정인 제품은 아니었다"고 설명했다.이어 "콘텐츠 제작 과정에서 촬영 소품과 실제 제공 상품이 명확히 구분되지 않았다. 이로 인해 해당 파우치가 사은품으로 제공되는 것처럼 오해를 불러일으켰다"며 "사용된 소품과 연출 방식이 어떻게 받아들여질 수 있는지 더욱 신중하게 검토했어야 했다"고 밝혔다.재발 방지 대책도 언급했다. 투크는 "추후 콘텐츠에 사용되는 소품의 적절성과 표현 방식 및 전달되는 정보의 정확성을 더욱 철저히 검토해 비슷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했다.

  • 프로파일러

    프로파일러 "인천 흉기난동 공포 야기…약물 복용 의도적"

    13일 인천의 한 대형 상업시설에서 흉기난동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피의자가 범행 당시 약물을 복용한 상태였다는 취지로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의도적으로 약물을 복용한 것"이라는 전문가의 분석이 나왔다.프로파일러인 배상훈 우석대 경찰범죄심리학과 교수는 14일 YTN 라디오 'YTN 해! 봅시다'애 출연해 "(약물 복용은) 이 사람이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어서 그러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어떤 것을 약물을 먹음으로써 무엇인가 해결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기 위해서 의도적으로 정신과 약물을 복용한 것"이라고 말했다.배 교수는 "종종 그런 경우가 있다"며 "이런 형태의 상습적이고 다중을 대상으로 한 폭력 범죄자들은 흔히 말하는 정신과 약물을 수단으로 이용한다"고 했다. 경찰에 따르면 피의자 A(59)씨의 소지품에서는 다량의 약물이 발견됐다. A씨는 범행 당시 약물을 복용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배 교수는 A씨가 범행 전 보호감찰관과 상담 겸 점심을 먹고 1시간 뒤 범행을 저지른 점을 언급하며 알리바이처럼 보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A씨는 2019년부터 전자발찌를 착용하고 보호관찰소의 지도·감독을 받아왔다. 법무부 입장문에 따르면 A씨는 범행 당일인 전날 오전 10시부터 1시간 동안 외부 전문가와 중독 상담을 받았고, 오전 11시 20분부터는 보호관찰관과 면담을 했다. 검사 결과 약을 복용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낮 12시30분쯤까지 담당 보호관찰관과 식사를 했다.배 교수는 "(A씨가) 경찰에 '나는 약을 먹고 이 범행을 했다'고 주장할 수 있다"며 "(약물을) 일종의 방법 삼아서 빠져나갈 궁리를 하고 있었고 이게 어제 터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상담 받는 척, 착한 척하다가 다중 테러를 한 것"이라고 덧붙였다.목격자들에 따르면 A씨는 양손에 흉기를 묶은 상태로 범행을 저질렀다. 이에 대해 배 교수는 "독일, 프랑스 등에서 종교 극단주의자 즉, 지하디스트들이 시장 등 (장소에서) 다중을 공격하면서 자신의 정치적 신념을 표출하는 행위와 거의 유사하게 모방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에서 다중 공격 행위 중 양손에 흉기를 묶고 공격하는 행위는 거의 처음일 것"이라고 했다.흉기를 신체에 고정하는 이유에 대해서 배 교수는 "공격 후 피해자들에게 (흉기를) 뺏길 수 있다"며 "그리고 회전을 하면서 이게 자신의 힘에 역으로 칼이 날아갈 수가 있다"고 했다.배 교수는 이러한 범죄를 저지르는 동기가 욕구 표출과 공포심 유발에 있다고 봤다. 배 교수는 "(이같은 범죄는) 자신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기 위해, 그리고 자신이 특정 망상에 빠진 것을 사람들에게 확인시켜 주기 위해서 (자행된다)"고 했다. 이어 "외국에서는 '외로운 늑대' 범죄, 우리나라에서는 신림동 사건·서현역 사건처럼 자신의 망상적인 욕구를 표출하기 위한 방법으로서 살인과 다중 공격 상해를 방법으로 쓴다"며 "다중의 공포를 야기하려고 하는 것"이라고 했다.그러면서 "양손에 (흉기를) 묶었다는 것과 (범행에)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하고, 수직과 수평적으로 공격하는 방식으로 봤을 때 이건 충분히 의도가 명확히 보이는 방식"이라고 했다.앞서 A씨는 전날 오후 1시 40분쯤 인천시 구월동의 한 대형 상업시설에서 흉기를 휘둘러 이용객 8명에게 중경상을 입혔다. 그는 현장에 있던 시민들에게 제압돼 경찰에 붙잡혔다. 당시 A씨는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해 건물 1층에서 3층까지 이동하며 불특정 다수를 향해 흉기를 휘둘렀다. 경찰은 A씨의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 "방향 돌려 여자 화장실로"…인천 흉기 난동 여성 노렸나

    인천의 한 대형 상업시설에서 시민 8명을 다치게 한 흉기 난동 사건과 관련해 피의자가 여성들을 집중적으로 공격한 것으로 보인다는 목격자 증언이 나왔다. 실제 부상자 8명 가운데 6명이 여성으로 확인되면서 범행 대상 선정에 특정한 의도가 있었는지 관심이 쏠린다.14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전날 인천 남동구 구월동의 대형 상업시설에서 발생한 흉기 난동으로 다친 시민 8명 중 6명은 20~50대 여성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20대 여성 1명은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사건 당시 현장에 있던 시민들 사이에서는 피의자 A(59)씨가 여성들을 주로 노린 것 같다는 증언도 나왔다.사건 현장 인근에서 게임숍을 운영하는 강모(36)씨는 연합뉴스에 "큰 소리가 나서 봤을 때 아주머니 한 분이 이미 피를 흘리고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강씨에 따르면, 시민들은 A씨의 범행을 막기 위해 의자와 우산 등을 들고 맞섰다. 그러자 A씨는 방향을 바꿔 여자 화장실 쪽으로 이동했다고 한다. 강씨는 "범행 과정에서 주로 여성들을 노린 것 같다"며 "4층 영화관 쪽에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내려오던 중년 여성도 흉기에 찔렸다"고 설명했다.실제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된 20대 여성 역시 건물 2층 여자 화장실 입구 부근에 쓰러져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사건 현장 CCTV에도 A씨가 여성들을 잇달아 공격하는 장면이 담겼다. A씨가 식당 계산대 부근에 있던 여성에게 갑자기 접근해 등 부위를 흉기로 찌른 뒤, 곁에 있던 다른 여성에게도 흉기를 휘두르는 모습이다.부상자 중 30대 남성 1명은 A씨를 제지하는 과정에서 팔목을 다친 것으로 파악됐다.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전날 오후 1시 40분쯤 상업시설 1층으로 들어온 뒤 승강기를 타고 2층 식당가로 이동해 범행을 시작했다.당시 A씨는 양손에 흉기를 테이프로 묶어 고정한 상태였으며,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해 층을 오르내리며 시민들에게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조사됐다. 이후 현장에 있던 시민들에게 제압됐고, 출동한 경찰에 체포됐다.A씨는 이 과정에서 시설 이용객 8명을 흉기로 찔러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프로파일러 3명을 투입해 A씨의 범행 동기와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 인천 흉기 난동

    인천 흉기 난동 "무좀 안 나아" 시위도…과거 영상 보니

    인천의 한 대형 상업시설에서 시민들을 향해 무차별적으로 흉기를 휘둘러 8명을 다치게 한 50대 남성이 과거 무좀 치료에 불만을 품고 병원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였던 것으로 알려졌다.14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인천 남동구 구월동의 대형 상업시설에서 흉기 난동을 벌인 A(59)씨는 지난달 인천 계양구의 한 병원 앞에서 1인 시위를 하면서 흉기를 소지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병원에서 무좀 치료를 받았으나 증상이 나아지지 않았다는 것이 이유였다고 한다.뉴시스가 공개한 시위 영상을 보면, 검은색 바지에 스카프와 파란색 모자를 착용한 A씨는 한 손은 허리춤에 걸친 채 자신이 준비한 피켓을 손가락으로 가리키거나 병원 앞 인도를 서성이는 모습이다. 이 영상은 지난달 15일 오전 11시 13분쯤 촬영됐다.특히 A씨는 과거 살인미수죄로 실형을 선고받고 복역한 전력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범행 당시에도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를 착용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A씨는 전날 오후 1시 40분쯤 인천 남동구 구월동 홈플러스 인천 구월점과 영화관 등이 입점한 대형 상업시설에 들어가 2층 식당가에서 식사 중이던 시민들을 상대로 흉기를 휘둘렀다A씨는 범행 당일 오전에도 보호관찰관과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법무부에 따르면 A씨는 13일 오전 10시부터 약 1시간 동안 외부 전문가에게 알코올중독 및 심리상담을 받았다. 이어 오전 11시 20분쯤 보호관찰관과 만나 정신질환 치료제 복용 여부 등을 확인받고 낮 12시 30분까지 점심을 함께했다. 그러나 보호관찰관과 헤어진 지 약 1시간 만에 흉기 난동을 벌였다.당시 A씨는 양손에 흉기를 쥐고 흰색 테이프로 고정한 상태였으며, 건물 1층에서 곧장 엘리베이터를 타고 지상 2층 식당가로 이동한 뒤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지상 3층까지 에스컬레이터로 이동하면서 일면식 없는 이용자들에게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파악됐다.오후 1시 49분쯤부터 흉기 난동이 벌어졌다는 신고가 경찰과 소방 당국에 잇따라 접수됐다.이 사건으로 20대 여성 1명이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으며, 다른 시민 7명도 다쳐 치료받고 있다. 부상자는 20대 여성 2명, 30대 남성 1명, 40대 여성 3명, 50대 여성 1명이다.A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그가 소지한 가방에서는 다수의추가 흉기가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와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전남 나주에서 부부 살해한 혐의…52세 박용수 신상공개

    전남 나주에서 부부 살해한 혐의…52세 박용수 신상공개

    전남 나주에서 60대 부부를 결박한 뒤 살해한 혐의를 받는 박용수(52)의 신상정보가 14일 공개됐다. 전남경찰청은 강도살인 혐의로 구속된 박용수의 나이와 머그샷(mugshot·수용 기록부용 사진) 등 신상정보를 이날 오전 10시부터 경찰청 누리집에 게시했다. 경찰은 전날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를 열어 범행의 잔인성과 피해의 중대성, 국민의 알권리, 재범 방지 등 공공의 이익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과 공개 요건을 충족한다고 판단했다. 박용수의 신상정보는 이날부터 다음 달 13일까지 30일간 공개된다. 뚜렷한 직업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신상정보 공개 대상자가 공개에 동의하지 않을 경우에는 5일간의 유예기간을 둘 수 있지만, 박용수는 별도의 이의를 제기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박용수는 지난 5일 오후 9시 28분부터 오후 11시 57분 사이 전남 나주시의 한 주택에서 평소 알고 지내던 60대 부부를 흉기로 찌르거나 목을 졸라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 부부는 다음 날 오후 손과 발이 묶인 채 숨진 상태로 발견됐다. 경찰은 수사를 마무리한 뒤 박용수를 오는 16일 광주지방공소청에 송치할 예정이다.

  • 외제차 결함 항의하다…허리띠 풀어 때리고 삽으로 위협도

    외제차 결함 항의하다…허리띠 풀어 때리고 삽으로 위협도

    서울 용산구의 한 외제차 매장에서 차량 결함 문제로 항의하던 50대 남성이 허리띠와 삽을 들고 직원을 위협하고 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13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용산경찰서는 중소 화장품업체 임원 A씨를 특수폭행과 보복 협박 등 혐의로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사건은 전날 오전 10시50분쯤 서울 용산구 한남동의 외제차 매장에서 발생했다. YTN 등이 공개 CCTV 영상에는 A씨가 허리띠를 풀어 직원의 얼굴을 때리는 듯한 장면이 담겼다.A씨는 매장 안팎에서 고성을 지르며 욕설을 했고, 주차장에 있던 플라스틱 삽을 들고 직원을 찾아다닌 것으로 알려졌다. 삽으로 바닥을 내리치는 등 기물을 파손하는 장면도 영상에 담겼다.A씨는 SBS가 공개한 영상에서 "야야야, 벌금 받을게, 이 XXX아"라며 직원들을 향해 욕설을 하는 장면도 포착됐다.A씨는 구매한 차량에 결함이 있다며 매장 측에 항의하는 과정에서 직원과 갈등을 빚은 것으로 전해졌다. 양측은 차량 손상의 원인을 두고 주장이 엇갈리고 있다.A씨는 사건 다음 날인 13일 다시 매장을 찾아 경찰 신고에 보복하겠다고 협박한 혐의로 현행범 체포됐다. 경찰은 A씨가 술을 마신 상태로 운전해 매장에 온 것으로 의심해 음주 측정을 했지만, 단속 기준에는 미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폭행을 당한 직원은 당시 상황에 대해 공포감을 호소했다. 해당 직원은 SBS에 "공포스러웠던 게 제일 컸다. 그다음에 언젠가는 또 찾아와서 우리들에게 보복할 수 있겠구나 (우려됐다)"고 말했다.직원 1명도 폭행을 말리다가 A 씨를 때린 혐의로 입건됐다.A씨는 경찰 조사에서 차량 결함에 항의하다 범행하게 됐다는 취지로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와 범행 동기를 조사하고 있다.

  • DGIST 연구팀, 국제 의료영상 AI 대회서 1위 쾌거

    DGIST 연구팀, 국제 의료영상 AI 대회서 1위 쾌거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지능로봇연구부 이현기 책임연구원(로봇AX연구단장) 연구팀(하호건 연구원, 딴 진 마웅 학부생)이 세계 최고 권위의 의료 영상 처리 학술대회인 '2026 MICCAI(국제의료영상컴퓨팅 및 인터벤션 학술대회)'의 부대 행사인 'EndoVis 챌린지'에서 최종 1위를 차지했다고 DGIST가 14일 밝혔다.이번 수상은 인공지능(AI) 기반 내시경 의료 영상 처리 기술의 우수성을 세계 무대에 증명한 쾌거라고 DGIST는 설명했다. 특히 연구팀은 2024년 2위, 2025년 1위에 이어 올해 개최된 'iMED 챌린지 3차원 카메라 위치 추정(Pose Estimation)' 부문에서도 1위에 오르며 3년 연속 수상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인튜이티브(Intuitive)와 엔비디아(Nvidia)가 공동 후원한 이번 챌린지는 로봇 보조 최소 침습 수술을 위한 핵심 기술을 평가하는 대회다.DGIST 이현기 책임연구원은 "향후 지역 거점 병원과의 긴밀한 임상 협력을 통해 이번에 개발한 기술이 실제 로봇 수술 현장과 환자 치료에 쓰일 수 있도록 실용화 연구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DGIST가 글로벌 의료 영상 처리 및 인공지능 연구의 중심 거점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연구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 ETF 수익률 상위권 이차전지…반등 이끈 핵심 동력은

    ETF 수익률 상위권 이차전지…반등 이끈 핵심 동력은

    이차전지 관련주가 반등하면서 관련 상장지수펀드(ETF)도 국내 ETF 수익률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전기차 시장의 수요 둔화로 부진했던 배터리 업종에서 에너지저장장치(ESS)가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부상하는 가운데, 주요 기업의 실적 개선과 ESS 수요 확대 기대가 맞물리면서 관련 ETF에도 매수세가 유입되는 모습이다.다만 ESS 성장 기대가 실제 이익 증가로 이어지기까지는 넘어야 할 과제가 남아 있어 ETF별 투자 대상과 실적 개선 가능성을 따져봐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8일까지 국내 상장된 ETF 가운데 이차전지 관련 상품이 수익률 최상위권을 휩쓸었다. 해당 기간 수익률이 가장 높은 상품은 'KODEX 2차전지산업레버리지'로 19.94% 상승했다. 'TIGER 2차전지TOP10레버리지'도 18.45% 올라 2위를 기록했다.이어 'SOL 전고체배터리&실리콘음극재', 'KODEX 전고체배터리ESS TOP2플러스', 'BNK 2차전지양극재', 'KODEX 2차전지산업' 등 전고체 배터리와 이차전지 관련 ETF가 뒤를 이었다.특히 수익률 상위 15개 상품 가운데 11개 상품이 이차전지 테마로 집계, ETF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웠다. 같은 기간 반도체 ETF 또는 주요 지수의 수익률과 비교하면 업종 간 성과 차이도 뚜렷하게 나타났다.이번 반등의 배경으로는 전기차 중심이었던 배터리 산업의 성장 동력이 ESS로 확대되고 있다는 점이 꼽힌다. AI 데이터센터가 늘면서 안정적인 전력 공급과 전력망 부담 완화를 위한 ESS 수요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전기차 판매 회복에만 의존하던 기존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새로운 수요처를 확보할 수 있다는 기대가 배터리 기업의 투자 매력을 높이고 있다.실적에서도 변화가 나타나는 상황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7% 증가한 7560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를 크게 웃도는 수준으로, 북미 ESS 출하 증가와 유럽 전기차 판매 회복 등이 실적 개선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됐다.아직 실적을 발표하지 않은 삼성SDI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전망이 나온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SDI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1654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5913억 원의 영업손실에서 흑자 전환할 것으로 예상된다. 북미 AI 데이터센터 확산에 따른 ESS 수요 증가가 삼성SDI의 실적 개선에도 힘을 보탤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유지웅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AI 전력 수요가 ESS 시장의 구조적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라며 "내년부터 ESS 성장과 전기차 수요 회복이 맞물리며 배터리 업종의 이익 개선이 본격화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평가했다.시장의 관심은 ESS 수요가 실제 수주와 이익 증가로 이어질지에 쏠리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북미 ESS 생산 기반을 확대하고 있으며, SK온도 미국 시장을 겨냥한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공급을 추진하는 등 현지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미국 내 중국산 배터리 의존도를 낮추려는 움직임이 이어지면서 국내 업체들이 ESS 시장의 대체 공급처로 부상할 수 있다는 기대도 커지고 있다.수혜 기대는 배터리 셀 업체를 넘어 소재 기업으로도 확산하고 있다. 엘앤에프는 삼성SDI와 SK온에 ESS용 LFP 배터리 양극재를 공급하는 계약을 잇달아 체결했으며, 포스코퓨처엠도 SK온과 대규모 LFP 양극재 공급계약을 맺었다. ESS용 배터리 생산 확대가 핵심 소재 수요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지는 배경이다.이에 따라 ETF별 편입 종목과 투자 전략에 따라 수익률도 달라질 수 있다. 이차전지 산업 전반에 투자하는 상품은 배터리 셀부터 소재 기업까지 다양한 종목의 주가 흐름을 반영하지만, 양극재나 전고체 배터리 등 특정 분야에 집중하는 상품은 일부 편입 종목의 등락에 수익률이 크게 좌우될 수 있다.특히 레버리지 ETF는 기초지수의 일간 수익률을 일정 배율로 추종하기 때문에 상승장에서 높은 수익률을 낼 수 있지만, 반대로 하락장에서는 손실이 확대될 수 있다. 단기 수익률 순위만으로 상품의 투자 매력을 판단하기보다 편입 종목과 상품 구조를 함께 살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한 배터리 업계 관계자는 "전기차 시장의 회복 속도는 여전히 불확실하고, 신규 생산라인의 초기 비용과 낮은 공장 가동률도 수익성을 압박할 수 있다"라며 "ESS 수주가 늘더라도 실제 매출로 인식되기까지 시간이 걸릴 수 있으며, 공급계약 규모가 곧바로 이익 증가로 이어지는 것도 아니다"라고 말했다.한 운용사 관계자는 "기업별 수주 경쟁력과 생산능력, 수익성 개선 속도에는 차이가 있다"라며 "업종 전반의 반등에 주목하되 ETF별 편입 구조와 기초자산의 실적 전망을 함께 확인해야 한다"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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