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근혜, 국힘 연찬회서

    박근혜, 국힘 연찬회서 "내부 분열이 가장 무서운 적"

    박근혜 전 대통령이 27일 고양시에서 열린 국민의힘 국회의원 연찬회장을 방문해 당내 단합과 동지애를 바탕으로 한 위기 극복을 강하게 주문했다. 거대 여당의 입법 독주와 당내 이견으로 이중고를 겪고 있는 소수 야당에게는 내부의 분열만큼 무서운 적은 없다는 얘기였다.박 전 대통령은 이날 국민의힘 의원들이 운집한 가운데 20분 상당의 강연을 통해 통합의 정신을 거듭 강조했다.박 전 대통령은 "정치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신뢰이며, 신의가 없으면 그 어떤 조직도 존속할 수가 없다"고 운을 뗐다. 이어 "뜻을 같이하는 분들이 모인 정당이야말로 '동지'라는 호칭이 가장 잘 어울린다. 당이라는 둥지가 흔들려서 깨지면 여러분의 미래도 온전할 수 없다. 소수일수록 뭉쳐야 하며 서로를 증오하거나 부정해서는 안 된다"며 단단한 결속에 방점을 찍었다.소수야당이 된 현 시국에 대해서는 애벌레가 고치를 찢고 나와 나비로 날아오르는 과정에 비유했다. 박 전 대통령은 "소수당이라고 해서 할 수 있는 것이 없다고 먼저 포기하면 국민도 여러분을 포기할 것"이라며 "지금 겪는 어려움은 힘을 키우는 과정이다. 시련의 시간을 견디고 현실을 직시해 힘을 모아 노력하면 다시 국민의 신뢰를 얻어 다수당이 될 수도 있고 또다시 정권을 찾아올 수도 있다"고 격려했다.국가 안보와 민생 문제에 대한 책임감도 당부했다. 박 전 대통령은 "국민의 삶과 기업의 애로사항을 잘 살펴 민생을 돌보는 것과 국가 안보를 튼튼히 하는 것은 보수 정당의 기본 역할"이라고 강조하며 "위기 상황일수록 보수 정당인 국민의힘은 국가 안보에 있어 정부 여당보다 더 책임 있는 자세로 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아울러 "최근 정부는 우리 경제가 수출 증가와 내수 개선으로 회복되고 있다고 평가하지만, 국민이 좋아졌다고 느끼지 못하면 진정한 회복이라 할 수 없다"고 지적하며 "경제는 숫자가 아닌 국민의 삶을 보듬는 것"이라고도 역설했다.끝으로 박 전 대통령은 "개인의 생각보다 국가가 먼저이고, 당내의 작은 이해관계보다 국민의 삶이 먼저이며, 정치적인 유불리보다는 대한민국의 미래가 먼저여야 한다"며 "지도부를 중심으로 일치단결해 달라"고 재차 당부했다.

  • 李 지지율 30%대 진입…여권 내부 자성 목소리 쏟아져

    李 지지율 30%대 진입…여권 내부 자성 목소리 쏟아져

    이재명 대통령 지지율이 30%대에 진입하며 거칠 것 없던 여권 국정 운영에 비상등이 커졌다. 여권 내부에서도 충분한 검토 없이 이어온 '독주 행보'를 돌아봐야 한다는 자성의 목소리가 쏟아진다. 정부·여당이 절제와 균형, 숙의라는 민주주의 가치를 회복할 수 있도록 국민의힘 등 야권도 제대로 된 감시자 역할을 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온다. 27일 정치권에 따르면 2년 차 임기를 수행하고 있는 이재명 대통령 지지율이 최근 일부 여론조사에서 30%대를 기록하는 등 가파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부동산 세제 개편 논란, 널뛰기 증시, 검찰 보완수사권 폐지 혼란상 등 곳곳에서 난맥상이 잇따르자 민심이 이반하고 있는 것이다. 대통령 지지율이 흔들리자 여권 내부에서도 국정 운영을 향한 비토 목소리가 나온다.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문제를 두고 "도입한 사람들이 너무 근시안적이었고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도입해 시장 참여자에 엄청난 충격을 줬다"고 평가했다. 김 의원은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 등 관련자들의 책임론에 대해서도 "그냥 넘어가는 것은 적절하지는 않다. 일정 부분 책임이 필요하다"고 했다.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여권에 큰 악재가 됐던 '조작기소 특검법' 재추진에 대해서도 경고 메시지가 나왔다. 김한규 민주당 원내정책수석부대표는 이날 CPBC 라디오에서 "일단 민생을 챙기는 일을 먼저 해야 하지 않나"라며 "국민적 공감대를 덜 얻는 법안을 (처리) 할 수는 없는 것 같다"고 했다. 여의도 정가에서는 내부 자성론까지 나오는 상황에서 여권이 그간 보여준 독주 행보에서 벗어나 절제와 균형, 숙의 등 민주주의 본연의 가치를 회복해야만 '반전 계기'를 만들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여권 위기 속에 야권을 향한 주문도 잇따른다. 정치권의 양 날개라 할 수 있는 야권이 무너진 채 내홍만 거듭하며 지리멸렬할 경우 난맥상을 보이는 여권의 국정 운영을 제대로 견제하고 보완할 수 없고 결국 국민에 피해만 가중시킨다는 취지에서다. 정치권 한 원로는 "보수 정당이 싸우고, 분열하고, 찢어지는 모습을 보이지 않고 서로 연대해 여권과 투쟁하면 다음 총선에서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 무절제·불균형·비숙의의 1년…위기의 민주당 낳았나

    무절제·불균형·비숙의의 1년…위기의 민주당 낳았나

    이재명 정부 국정 지지율이 취임 1년여 만에 30%대로 추락하자 그간 정부·여당이 보여준 무절제, 불균형, 비숙의의 국정 운영이 낳은 결과라는 평가가 나온다. 국회 다수당을 무기로 야당과의 협의를 무시한 입법 독주, '호남권 800조 투자'로 대표되는 지역 불균형 정책, 공론화 없는 보완수사권 폐지 등이 다수 국민에게 실망감을 안겨줬다는 것이다. 27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의도 정가에서는 이재명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이 보여준 지난 1년여 간의 국정 운영은 ▷무절제 ▷불균형 ▷비숙의 등 3개 키워드로 정리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무절제'는 국회 다수당을 무기로 사회 각계 우려, 야당 반대 속에 단독 처리한 다수 입법 사례들을 근거로 도출된다. 이재명 정부에서 민주당이 일방적으로 법안을 추진하고, 국민의힘이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으로 맞서는 장면은 일상적인 모습이 됐다. 취임 초기 ▷내란·김건희·채상병 등 3대 특검법 ▷방송 3법 ▷노란봉투법 ▷2차 상법 개정안 등이 야당 필리버스터를 뚫고 잇따라 처리됐다. 검찰청 폐지를 포함한 정부조직법, 내란전담재판부 및 대법관 증원 등 사법개혁 3법 역시 같은 경로를 밟았다. 최근에도 22대 국회 후반기 원 구성안, 검찰 보완수사권 폐지, 패스트트랙 기간 단축법(국회법 개정안) 등이 민주당 주도로 의결됐다. 이 같은 입법 속도전은 강성 지지층 호응을 얻었을지 몰라도 다수 국민들로 하여금 '여권이 비민주적으로 국회 운영을 한다'는 반감 역시 키웠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역 불균형 정책'도 정권을 향한 비판 여론을 확산시키는 요소다. '삼전닉스'의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800조원 투자 결정은 이재명 정부가 지역균형발전을 외면한 채 '특정 지역 몰아주기'를 한다는 지적을 키웠다. 반도체 클러스터 부지로 광주 군공항이 낙점되면서 대구 등 타 지역 군공항 이전 사업의 지연과 맞물려 '정부가 편향됐다'는 뒷말이 지속해서 나오고 있다. 똑같은 군공항 이전 사업이지만 광주는 국가가 주도하는 반면 대구는 대구시, 경북도 등 지자체에게 미뤄둔 채 뒷짐만 지고 있어서다. 공공기관 2차 이전 역시 정부가 인위적 분산이 아니라 특정 지역 몰아주기를 통해 시너지를 내겠다고 밝히고 있어 이 또한 불균형 사례로 추가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된다. 충분한 숙의 없는 밀어붙이기식 국정 운영 역시 수많은 부작용을 양산하고 있다. 정부가 국내 증시 부양을 위해 '광속' 도입한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는 주가 급등락을 양산하면서 주식 투자에 나선 수많은 '개미' 국민의 눈물을 자아내고 있다. '비거주 1주택 과세'를 골자로 한 설익은 부동산 세제 개편 방안을 내놨다가 국민적 저항에 부닥치자 뒤늦게 이를 대폭 수정하기로 하는 등 '실험적 국정운영'도 반복하고 있다. 각계·각층의 쏟아지는 우려에도 밀어붙인 검찰의 보완수사권 폐지는 최근 잇따른 경찰의 부실수사 사례와 맞물려 국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이러한 결과가 누적돼 최근 발표된 이재명 대통령 국정운영 지지율은 30%대 후반대를 기록하는 등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대통령 국정운영에 대한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를 넘어서는 '데드크로스' 발생 시기를 분석하면 문재인, 박근혜 전 대통령보다 이 대통령이 빠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에 청와대는 전날 이례적으로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공식 입장을 내고 민심 수습에 나섰다. 청와대는 "민생·경제를 최우선으로 두고 국민 삶이 개선되고 체감하실 수 있도록 국정운영 전반을 섬세히 살펴 실질적 성과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 대구~경북 광역철도 예타 통과로 '동구미역' 신설 가시화

    대구~경북 광역철도 예타 통과로 '동구미역' 신설 가시화

    대구경북 광역철도(서대구~의성) 사업이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예타)를 최종 통과하면서 구미국가3산업단지 동측 인근을 경유하는 '동구미역' 신설이 노선 계획에 사실상 확정됐다. 신공항 배후 중심도시를 노리는 구미시의 산업 지형에도 혁신이 예상된다. 광역철도망은 구미 3산단 동측 권역을 관통하며 동구미역 정차역이 반영됐다. 기존 경부선 철도축에서 벗어나 있어 광역 교통 접근성에 한계가 있었던 구미 동남부 공단 권역에 직결 철도망이 공급되는 것이다. 구미 국가산단은 반도체·방산·2차전지 등 첨단 IT 및 방위산업 집적지로, 고부가가치 항공물류 수요가 매우 높은 지역이다. 동구미역을 통해 신공항 및 대구 도심권과 직결되면 물류비용 절감은 물론 우수 연구·산업 인력 유치에 결정적인 전환점이 마련됐다. 앞서 확정된 구미~군위 고속도로에 이어 철도망까지 갖춰짐에 따라 구미시는 신공항 '도로·철도 입체 교통망'을 모두 쥐게 됐다. 국토교통부는 예타 통과에 맞춰 올해 하반기 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에 착수할 예정이다. 이후 2028년 상반기 기본 및 실시설계를 거쳐 2030년 사업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동구미역 신설을 포함한 대구경북 광역철도망 구축은 단순한 교통 인프라 확충을 넘어, 구미 국가산단이 신공항 시대를 주도하는 글로벌 첨단산업의 배후 중심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필수 과제"라며 "타당성조사와 기본계획 수립 과정에서 구미 시민과 산단 기업들의 교통 편의가 극대화될 수 있도록 끝까지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구경북 광역철도는 총사업비 3조1천813억 원을 투입해 서대구역~대구경북 통합신공항~의성역을 잇는 총연장 70.06km의 복선전철망을 구축하는 프로젝트다. 철도가 완공되면 서대구에서 통합신공항까지 25분 만에 주파할 수 있어 대구·경북 핵심 거점을 잇는 대동맥 역할을 하게 된다.

  • '유학생 살해' 중국인 대학 강사 구속…

    '유학생 살해' 중국인 대학 강사 구속…"도주 우려"

    경북 경산에서 중국인 여성 유학생을 살해한 30대 중국인 남성 정모(31)씨가 구속됐다.대구지법 황인준 영장전담부장판사는 27일 정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 정씨는 지난 20일 경산시 하양읍의 주거지에서 유학생 A(25)씨를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한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정씨는 지난 20일 새벽 경산시 하양읍 자신의 주거지에서 중국인 여성 유학생 A씨(25)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두 사람은 같은 대학원의 강사와 학생 사이였던 것으로 파악됐다.정씨는 A씨를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해 경산과 경기도 등에 유기했다고도 진술했다. 경찰은 훼손된 시신을 확보하기 위해 정씨가 지목한 다수 지역에 인력을 투입해 수색 중이다.정씨는 범행 직후 A씨 옷을 입고 동대구역으로 이동해 A씨 휴대전화를 끄는 등 동선을 위장하고, 다음 날 경찰에 "여자친구가 돌아오지 않는다"며 실종신고를 해 수사에 혼선을 주려 한 혐의(공무집행방해)도 받는다.한편 경찰은 구속 수사를 통해 정씨의 시신 훼손·유기 경위를 확인하고 관련 혐의를 추가 적용할지 검토할 예정이다. 범행의 잔혹성 등을 고려해 사이코패스 진단검사 실시 여부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국힘

    국힘 "與 일방통행이 지지율 하락 자초…더 맡길 수 있나"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30%대로 주저앉자 국민의힘에선 "예견된 결과"라고 직격했다. 집권 2년 차 들어 나타난 가파른 지지율 하락은 충분한 숙의 없이 정책과 입법을 밀어붙인 여권의 일방통행식 국정 운영이 자초한 결과라는 것이다.최은석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27일 논평을 통해 "지금의 지지율조차 그간의 실정에 비하면 과분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나라를 통째로 뒤엎을 듯한 기세로 출발하더니, 초라한 지지율 성적표가 이 정권의 실력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며 "민심은 이미 경고를 넘어 심판을 시작했다. 이제라도 국정의 방향을 당장 바로잡아야 한다"고 했다.그러면서 최 원내수석대변인은 부동산 가격 상승·청년 주거 논란·흔들리는 안보 등을 거론하며 정부의 국정 운영 전반에 대한 불신이 지지율 하락으로 이어졌다고 비판했다. 그는 "더욱 우려스러운 것은 대한민국의 전략적 입지가 좁아지고 있다는 점"이라며 "한반도 문제의 '페이스메이커'를 자처하다 정작 중요한 안보 현안에서 '들러리'로 밀려나는 것은 아닌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이날 열린 국민의힘 연찬회에서도 현 정부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재명 정권 이제 겨우 1년이 조금 넘었는데 대한민국 붕괴 속도는 갈수록 빨라지고 있다"며 "과연 이대로 4년을 더 맡겨놓을 수 있는가. 국민들이 걱정하고 또 분노하고 있다"고 말했다.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국민은 이재명 정권의 무능함과 추악함을 직시하기 시작했고, 그것이 여론 조사상 지지율에 바로 반영되고 있다"며 "(이재명 정부는) 이념 편향적인 경제정책으로 검증된 시장의 원리를 짓밟고, 거대 여당의 입법 폭주로 헌법을 무너뜨리고, 정치 특검과 내란 몰이로 국민 통합을 파괴하고, 한미동맹과 국가안보를 해체하고 있다. 아무리 향수를 뿌려도 썩은 냄새를 감출 수는 없는 법"이라고 했다.

  • 李

    李 " 전 국토 잠재력 깨우는 '모두의 성장 시대' 열겠다"

    이재명 대통령은 27일 "대한민국은 수도권 집중에 따른 지방소멸과 저출생, 고령화라는 복합 위기에 직면해 있는데 고질적인 수도권 집중을 완화하고 전 국토의 잠재력을 깨워 모든 지역이 함께 도약하는 '모두의 성장 시대'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이 대통령은 이날 지난 6월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민선 9기 전국 시장·군수·구청장을 청와대로 초청해 점심식사를 함께 하면서 이 같은 소신을 밝혔다.이어 이 대통령은 "지방 주도 성장을 원칙으로 각 지역이 특성과 장점을 살려 스스로 계획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지방의 실질적 권한과 재정을 확대하는 노력도 계속하겠다"고 덧붙였다.특히 이 대통령은 "서울에서 거리가 멀수록 더 두텁게 지원하는 '지방우대지수'를 토대로 지방우대 특례를 새롭게 발굴하고 있다"며 "교육과 광역교통, 문화시설, 관광 등을 연계한 집중 투자를 통해 지방 주도 성장의 기반을 더욱 촘촘히 다지겠다"고 약속했다.이에 조재구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장(대구 남구청장)은 "민선9기 시장․군수․구청장들은 주민의 생명과 안전, 민생을 최우선으로 살피고 맞춤형 지방자치를 실현하겠다"면서 "전국 227개 기초지방정부는 정부의 성장거점 다극화를 통한 국가균형성장 정책에 발맞춰 지방주도 성장시대를 적극 이끌어갈 것"이라는 말했다.그러면서 "오늘이 중앙과 지방 간 이해와 신뢰를 바탕으로 협력을 강화하는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면서 "지방자치 관련 국정과제가 차질 없이 추진되어 실용적 지방자치가 구현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달라"고 요청했다.이와 함께 이날 오찬 간담회에서는 ▷인구소멸지역에 대한 지원의 연속성 확보 ▷주민이 체감 가능한 정주여건 개선 ▷통합돌봄 안착 지원 ▷청년정책 관련 지방정부의 부담 완화 등 주민 생활과 밀접한 현안에 대한 다양한 제안이 이어졌다.이 대통령은 풀뿌리행정 성공사례와 참석자들의 다양한 의견을 경청한 후 "현장의 중요한 행정수요가 국가정책에 신속히 반영될 수 있도록 관계 부처가 꼼꼼하게 검토해 달라"고 당부했다.한편 오찬에 앞서 진행된 국정설명회에서는 주민 중심 지방자치행정 구현방향에 대해 중앙과 지방 정부의 상호 이해를 높이는 담화를 진행했으며 참석한 시장․군수․구청장들과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민선9기 기초지방정부가 주민의 행복과 안전을 책임진다는 취지의 '주민을 위한 지방정부 실천 선언'을 채택했다.구체적으로 선언문에는 ▷주민 삶과 민생 최우선 반영 ▷지역 특성에 맞는 지방자치 실현, ▷공정하고 청렴한 지방정부 구현 ▷주민의 생명․안전에 대한 무한 책임 등 4대 실천 과제가 담겼다.

  • 김민석

    김민석 "중도 보수 모두 품어 재집권 발판 마련해야"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7일 국회의원 워크숍에서 민생·실용·확장을 기치로 당의 외연을 넓히고 이재명 정부의 국정 성과를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구조적 다수'와 '영점 이동'을 통해 재집권의 발판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김 대표는 이날 인천 인스파이어 호텔에서 열린 정기국회 대비 의원 워크숍에서 "민생·실용·확장 노선이 우리 정부의 노선이고, 이번에 (전당대회에서) 선택된 당의 노선"이라며 "그 길을 가서 재집권 실패의 길로 가는 것이 아니라 황금시대를 만드는, 이재명 정부의 나머지 4년을 성공시키는 길로 가야 한다고 생각해 전당대회에 나왔고 선택받았다"고 말했다.김 대표는 이번 전당대회가 치열했던 배경에 각 후보의 방법론의 차이가 있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정 전 대표는 대표적인 '중도는 없다'론자다. 그에 반해 저나 이 대통령은 전통적인 지지 기반에 중도 보수로의 확장이 필요하다고 보는 의견이 있는 것"이라며 본인의 전당대회 승리가 당의 외연 확장 필요성에 대한 당원들의 선택이었다는 취지로 설명했다.이어 시대의 흐름에 따라 국내외 환경 변화를 인식하며 '영점 이동'을 해야 할 필요성도 언급했다. 그는 "의원들, 지지층, 당원들의 노력으로 영점 이동이 구조적으로 가능한 세대적인 변화를 해내지 않으면 우리 당이 앞으로 5년, 10년 후에 지속적으로 국정을 맡기는 어렵다고 본다"며 "재집권을 못 하면 다 실패한 것은 아니지만, 재집권하지 않으면 우리의 모든 노력이 상당 정도 역행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워크숍 일정 중에는 차기 총선 구도에 대한 진단과 해법을 모색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이주희 원내대변인은 "2030 청년 남성층에서 우리 당에 대한 비토 정서가 총선승리 변수가 되지 않을까 하는 예측을 들었다"며 "저희가 청년 세대 마음을 얻는 작업을 향후에도 열심히 해 나가야 될 것 같다"고 했다.전당대회 이후 갈라진 당심을 수습하려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김 대표는 이날 전임 정청래 전 대표에게 직접 꽃다발과 감사패를 전달하며 전임 지도부의 노고에 감사를 표하기도 했다. 강득구·문정복·박지원·서삼석·이언주 의원 등 전임 최고위원들도 감사패를 전달받았다.

  • "비 한방울 안 왔는데" 네팔 홍수 원인 지목된 기후 변화

    네팔 히말라야 산악지대에 갑작스레 닥친 대홍수의 원인이 기후 변화와 그에 따른 지질 변화일 것이라는 추정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지구 온난화로 인한 히말라야산맥의 기후 변화 탓에 엄청난 규모의 빙하와 암석이 붕괴하면서 대형 재난이 발생했을 가능성이 제기된 것이다.◆ 산사태가 일으킨 지진 에너지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장주기 지진파와 위성사진 등을 추가로 분석한 결과 규모 5.2 수준의 지진 에너지가 산사태로 인해 발생했다"며 "지진은 일어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대규모 빙하와 암석이 무너지는 과정에서 지진과 같은 충격이 발생했고, 이후 빙하 붕괴와 토석류가 하류 지역으로 휩쓸려 내려가면서 대홍수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기상 전문가들은 히말라야산맥의 기후 변화로 이번과 같은 대형 재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분석했다. 지구 온난화로 인해 빙하가 녹아 없어지는 속도가 21세기 들어 2배 이상 빨라진 것으로 조사된 탓이다. 이 지역의 빙하 두께는 2000년 이전까지 연평균 34㎝씩 줄었다. 2000년 이후부터는 감소 폭이 2배 이상 커져 연간 73㎝씩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네팔 수도 카트만두에 본부를 둔 통합산악발전국제센터(ICIMOD) 소속 기후 전문가들도 이번에 일어난 돌발적인 대홍수가 빙하에서 발생한 눈사태가 원인이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ICIMOD 소속 한 전문가는 "네팔 쪽 빙하에서 발생한 얼음과 바위가 강을 막으면서 하류로 갑작스러운 물살을 쏟아낸 상황이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빙하호 붕괴, 홍수 부를 수도이는 빙하호 붕괴로 인한 홍수 발생 가능성과도 연결된다. 빙하호 붕괴는 빙하가 녹아 형성된 호수에서 막대한 양의 물이 갑자기 방출되는 현상이다. 전 세계적인 기온 상승으로 산악 빙하는 줄어들고 있는데, 빙하가 녹은 물이 빙하호를 형성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 1990년대부터 빙하호의 수와 규모는 증가해왔다.호수를 가둔 얼음과 암석으로 된 이른바 '자연댐'이 갑자기 무너지면 홍수가 일어나는 원리다. 문제는 기후 변화 때문에 앞으로 이런 홍수가 증가할 우려가 높다는 것이다.하류 지역 주민들이 대피할 시간이 없었다는 점도 이번 대홍수의 특징이다. 산악 지대에서 빠른 속도로 쏟아지는 거대한 흙탕물은 액체 콘크리트와 같은 치명적 조합을 형성하기에, 이를 발견하고 도망치면 이미 때는 늦다는 지적이다.토사와 흙탕물이 매우 빠른 속도로 쏟아져 내린 히말라야 산악지대의 'V'자 협곡도 인명 피해를 키운 원인으로 지목됐다. 영국 레딩대 소속 연구원인 도로시 하인리히는 "산악 지형에서는 강이 일부 구간에서 상당히 좁아질 수 있다"며 "(눈사태나 산사태로 강이 막히면) 물이 많이 고이게 되고 (그것이 한꺼번에 터지면) 믿기 힘들 정도로 빠른 속도의 홍수가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 네팔 대홍수 외국인 실종 왜 많나…

    네팔 대홍수 외국인 실종 왜 많나…"힌두교 순례길"

    네팔에서 발생한 대홍수의 실종자 상당수는 외국인이었다. 해당 지역의 힌두교 성지를 찾은 순례객과 고산 트레킹을 하러 온 이들의 피해가 컸다. 유엔과 미국, 인근 국가들이 인력 파견을 서두르는 한편 물자 지원에도 팔을 걷어 붙였다.27일(현지시간) AFP통신과 현지 매체 온라인 카바르 등에 따르면 네팔 관광청과 경찰은 전날 중북부 바그마티주에서 발생한 대홍수와 산사태로 826명이 실종(한국시간 오후 4시 기준)됐으며, 그 중에 468명이 관광객이라고 전했다. 관광객 중 393명이 외국인이었다. 실종자 가운데 최소 133명은 힌두교 성지인 티베트 카일라스산 순례길에 오른 인도인이었다.힌두교와 불교 순례객들은 이 지역을 흐르는 트리슐리강과 렌데강이 합류하는 지점에 있는 샤푸르 베시, 티무레 같은 작은 마을로 모여드는 것으로 알려졌다. 샤푸르 베시, 티무레는 이번 홍수로 가장 피해가 큰 곳으로 꼽힌다.네팔은 현재 몬순(우기)이라 등반은 적합하지 않지만, 라수와 등 지역 루트를 따라가는 카일라시 트레킹은 성수기라고 AP통신은 전했다. 또 이 마을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네팔 트레킹 지역인 랑탕 계곡으로 향하는 중요 관문이기도 해 피해 규모가 컸던 것으로 추정된다. CNN은 국적별로 인도, 미국, 호주인, 한국인(9명), 이탈리아, 포르투갈, 우크라이나, 러시아, 벨기에 국민도 실종됐다고 보도했다.국제사회는 자국민 실종자를 찾느라 비상이 걸렸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26일 "네팔 대홍수 피해 지역에 신속한 지원을 위한 인력과 물자를 조직 중"이라고 밝혔다.미 국무부는 26일 현지에 재난 지원 대응단을 파견하고, 50만 달러(약 6억9천만원) 지원을 약속했다. 가톨릭구호단과 연계해 대피소 마련, 식수와 위생 지원을 시작하겠다고 덧붙였다. 현지 언론인 카트만두 포스트에 따르면 네팔 인접국인 인도, 중국도 수송기를 보내는 등 구조 지원에 착수했다.

  • 안동 농협 '돈선거' 피의자가 후보로…허점 드러난 '농협법'

    안동 농협 '돈선거' 피의자가 후보로…허점 드러난 '농협법'

    경찰 수사가 한창인 안동농협의 '돈 선거'(매일신문 8월 20일) 연루 피의자들이 보궐선거 후보로 다시 등록해 파장이 일고 있다. 이는 비리 혐의를 받더라도 출마가 가능한 농협법의 제도적 허점을 악용한 사례로 논란이 불가피할 전망이다.27일 해당 농협 등에 따르면 비상임 이사 보궐선거 후보자 등록 마감 결과 역대 가장 많은 32명이 몰려 과열 양상을 띠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월 치러진 선거엔 총 17명이 출마했다.문제는 등록 후보 중에 지난 3월 선거 당시 금품 비리 혐의로 입건된 피의자 3명이 버젓이 포함됐다는 점이다. 금품 수수 혐의를 받는 대의원 2명은 물론 대의원 100여명에게 7천만원을 살포한 혐의를 받고 낙선했던 인사까지 다시 출사표를 던진 것으로 확인됐다.현행 농협법과 정관상 법원의 확정판결 전까지는 피선거권을 강제로 박탈할 수 없어, 경찰 조사를 받는 피의자도 후보 등록을 원천 차단할 수 없는 구조적 한계가 드러난 셈이다.오는 9월 4일 치러지는 보궐선거는 혼탁 양상을 막기 위해 문자메시지로만 선거 운동을 할 수 있다.경찰은 피의자들의 재출마로 인한 불법 선거 재발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전담 정보 인력을 보강해 후보자와 대의원 주변 동향을 밀착 감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 감천댐 백지화에 김천시

    감천댐 백지화에 김천시 "수해 위험 지자체에 전가 말라"

    경북 김천시가 정부의 감천댐 건설 계획 백지화 결정에 강하게 반발하며 감천 유역의 홍수 안전을 위한 실효성 있는 대책을 요구했다.기후에너지환경부는 27일 지난 정부가 추진한 기후대응댐 후보지 14곳의 최종 검토 결과를 발표했다. 기후부는 지천댐(충남 청양·부여), 아미천댐(경기 연천), 병영천댐(전남 강진), 회야강댐(울산), 고현천댐(경남 거제) 등 5곳은 건설을 추진하기로 했다.감천댐과 가례천댐(경남 의령) 등은 신규 댐 건설 대신 기존 시설 활용과 하천 정비 등 대안을 추진하기로 정리했다.김천시에 따르면 감천 유역의 지형 특성상 댐 건설 중단이 치수 안전망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감천은 주변 산지에서 집중호우 때 빗물이 본류로 급격히 유입되는 구조다. 하천 주변에는 시가지와 주거지가 형성돼 수위가 오르면 침수 피해가 커질 가능성이 있다.감천 유역은 2002년 태풍 루사 때 29명이 숨지거나 실종되고 이재민 6천223명이 발생했다. 이후 태풍과 집중호우 때마다 홍수 피해가 반복됐다.정부는 김천부항댐 활용과 하천 정비를 대안으로 제시했다. 하지만 김천시는 부항댐이 용수 공급과 발전 기능을 함께 수행하는 다목적댐이어서 홍수 조절 용량에 한계가 있다고 주장했다. 도심 구간은 주거지와 도로가 밀집해 제방을 높이는 정비도 쉽지 않다는 입장이다.시는 신규 댐을 추진하지 않는다면 지하 방수로와 빗물저류조 등 구조적인 홍수 저감 시설을 포함한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국가하천인 감천의 관리 책임에 맞는 투자와 유지관리도 요구했다.배낙호 김천시장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시민의 안전보다 우선하는 가치는 없다"며 "기후위기로부터 안전한 김천을 만드는 데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 '동전주' 이월드, 5대1 주식병합… 상장폐지 위기 대응

    '동전주' 이월드, 5대1 주식병합… 상장폐지 위기 대응

    코스피 상장기업인 대구 테마파크 이월드가 주식 5주를 1주로 합치는 '주식병합'을 결정했다. 주당 시장가격이 1천원 미만인 이른바 '동전주' 신세를 면하고 '증시 퇴출' 위험에서 벗어나기 위한 대응에 나선 것이다.이월드는 27일 오전 달서구 두류동 이월드 83타워 1층 회의실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보통주 5주를 1주로 합치는 내용의 주식병합 안건을 가결했다. 이에 따라 이월드의 주당 액면가는 1천원에서 5천원으로 높아지고, 발행주식 수는 약 1억4천180만주에서 2천836만주로 줄어들게 된다. 내달 10일부터 오는 10월 1일까지 거래가 정지되며, 다음 날인 10월 2일부터 병합된 신주로 거래가 재개될 예정이다.이번 조치는 상장유지 기준 강화로 인한 상장폐지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지난달 개정 시행된 상장규정에 따라 종가가 30거래일 연속 1천원 미만인 종목은 관리종목으로 지정되고, 이후 90거래일 안에 45거래일 연속으로 주가가 1천원 이상인 상태를 유지하지 못하면 상장폐지 절차를 밟을 수 있다.이월드 주가는 지난달 7일 774원으로 떨어지며 상장유지 기준인 1천원 아래로 내려왔고, 종가가 30거래일 연속 1천원을 밑돌아 관리종목으로 지정됐다. 지난달 이월드 주가가 하락한 건 코스피 지수 급락에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비교적 안정성이 낮다고 판단되는 저가주 중심으로 '투매'(대량 매도)가 일어난 영향 등으로 해석된다.이월드 실적 부진도 주가 약세 재료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이월드 매출은 약 887억2천만원으로 전년보다 197억원(18.2%) 감소했다. 테마파크 사업부 매출은 315억8천만원으로 48억원(13.2%) 줄었고, 주얼리 부문은 571억4천만원으로 149억1천만원(20.7%) 줄어들었다. 이월드는 '로이드(LLOYD)' '오에스티(OST)' '그레이스(GRACE)' 등 주얼리 브랜드를 운영 중이다.이월드 관계자는 "테마파크 산업은 산업 특성상 개인 구매력과 소비 성향에 민감한 영향을 받는다. 주얼리 산업도 소비재 중에서도 경기 민감도가 높은 산업에 해당한다"며 "대리점 유통채널을 유지하는 동시에 온라인 확장을 통해 '옴니채널' 구조를 구축하고 있으며, SNS 마케팅 확장 등으로 매출 증대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옴니채널(Omni channel) = 모든 것을 뜻하는 '옴니(Omni)'와 제품 유통경로를 의미하는 '채널(Channel)'을 합성한 단어. 소비자가 온라인·오프라인·모바일 등 다양한 경로를 넘나들며 상품을 검색하고 구매할 수 있도록 한 서비스. 모든 채널을 통합하고 연결해 일관된 커뮤니케이션을 제공하는 것으로 고객 경험을 강화하고 판매를 증대시키는 전략.

  • 누리호 5차 발사 10월 7일…역대 최다 15기 위성 우주로

    누리호 5차 발사 10월 7일…역대 최다 15기 위성 우주로

    누리호가 오는 10월 7일 다섯 번째 우주 비행에 나선다. 이번 발사에서는 역대 누리호 발사 가운데 가장 많은 15기의 위성을 싣고 우주로 향한다. 특히 국내 최초로 군집형 초소형 위성 5기를 한꺼번에 궤도에 투입하는 임무에 도전한다.우주항공청은 27일 경남 사천에서 발사관리위원회를 열고 누리호 5차 발사 예정일을 10월 7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발사 예정 시간은 낮 12시 23분부터 오후 1시 23분 사이로 정해졌다. 정확한 발사 시각은 당일 기상 상황과 우주 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최종 확정된다. 기상 등 돌발 상황에 대비한 발사 예비 기간은 10월 8일부터 14일까지다.이번 누리호의 주탑재위성은 KAIST 인공위성연구소가 개발한 초소형 군집 위성 2~6호기다.초소형 군집 위성은 여러 위성을 동시에 운용해 특정 지역을 보다 자주 관측하고, 고해상도 영상을 신속하게 확보할 수 있는 위성 체계다. 재난·재해 감시를 비롯해 국가 안보 분야 등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누리호는 이들 위성을 고도 500㎞대 태양동기궤도에 투입할 예정이다. 우주항공청은 이번 임무를 국내 최초의 군집 위성 궤도 투입이라고 설명했다.국내 기업과 대학, 연구기관이 개발한 큐브 위성 10기도 함께 탑재된다.이 가운데는 제주도 주변 해양 쓰레기의 이동 경로를 분석하는 위성과 미세먼지를 관측하는 위성, 우주 방사선 환경을 측정하는 위성 등이 포함됐다. 우주에서 단백질 결정을 성장시키는 실험과 광통신 기술 검증, 국산 위성 부품의 우주 환경 성능 검증 등의 임무도 수행한다.대전시가 개발에 참여한 '대전샛-1호'는 도시 공간 변화를 관측할 예정이다.이번 누리호 5차 발사에 탑재되는 위성 15기는 역대 최다 규모다.앞서 2023년 3차 발사에서는 차세대소형위성 2호와 큐브 위성 7기가 탑재됐고, 지난해 4차 발사에서는 차세대중형위성 3호와 큐브 위성 12기가 실렸다.이번 5차 발사는 누리호가 한 번에 여러 위성을 싣고 목표 궤도에 투입하는 우주 수송 수단으로서의 역량을 본격적으로 시험하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우주항공청은 발사 조건을 사전 검토한 결과 현재까지 기상과 우주 환경에 특별한 문제가 없으며, 우주 물체와의 충돌 가능성도 없을 것으로 분석했다.오태석 우주항공청장은 "이번 누리호 5차 발사는 역대 최다인 15기의 위성을 탑재하고 국내 최초로 군집 위성을 궤도에 투입하는 중요한 임무"라며 "누리호의 임무 수행 능력과 우주 수송 역량을 한 단계 발전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 금융노조

    금융노조 "국책은행 지방 이전 안 돼"…내달 4일 총파업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금융노조)이 한국산업은행 등 국책은행의 지방 이전 시도 중단과 주 4.5일제 도입 등을 요구하며 다음 달 4일 총파업에 나선다. 금융노조는 27일 오전 서울 중구 동아빌딩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금융산업과 노동자의 삶을 흔드는 일방적인 지방 이전을 강행한다면 더 이상 물러서지 않겠다"고 밝혔다. 노조는 올해 핵심 투쟁 과제로 한국산업은행과 IBK기업은행, 한국수출입은행 등 국책은행의 지방 이전 저지를 내세웠다. 현재 이들 국책은행의 지방 이전이 확정됐거나 구체적인 이전 계획이 나온 것은 아니다. 다만 올해 하반기 2차 공공기관 이전 계획이 발표될 가능성이 거론되는 가운데 국토교통부는 '서울 잔류 기관을 최소화한다'는 원칙에 따라 대상 기관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윤석구 금융노조 위원장은 "지역균형발전의 해법이 이미 구축된 금융산업의 기능을 물리적으로 쪼개 옮기는 방식이 돼서는 안 된다"며 성급한 지방 이전이 금융노동자의 생활권을 침해하고 금융산업 경쟁력을 약화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노동시간 단축을 위한 주 4.5일제 도입도 주요 요구사항에 포함됐다. 정은주 금융노조 여성위원장은 "시간의 빈곤, 만연한 번아웃(정서적 소진), 피폐해진 삶의 질이 우리의 결핍이고 위기"라며 "금융산업은 타 제조산업에 비해 노동시간 단축을 시범적으로 도입하기에 부작용이 적으면서 효과성은 높은 분야"라고 말했다. 임금 인상을 둘러싼 노사 간 입장 차이도 여전히 큰 상황이다. 노조는 산별교섭에서 물가상승률과 경제성장률 등을 감안해 6.0%의 임금 인상안을 제시했지만, 사측은 2.5% 인상안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금융노조는 이를 두고 "실질임금을 삭감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윤 위원장은 오는 28일 국회 앞에서 '총파업 총력투쟁 결의대회'를 열어 국책은행 지방 이전 등에 대한 반대 입장을 재차 밝힐 예정이다. 다만 협상 가능성은 열어뒀다. 윤 위원장은 "마지막 순간까지 교섭의 문을 열어놓겠다"고 말했다.

  • 이 대통령, 네팔 홍수 국민 피해 긴급점검회의 주재

    이 대통령, 네팔 홍수 국민 피해 긴급점검회의 주재

    이재명 대통령이 네팔 홍수로 인한 우리 국민 피해 대응에 집중하기 위해 예정된 대통령 일정들을 잇따라 순연했다. 이 대통령은 27일 청와대에서 주재할 예정이던 수석보좌관회의를 미루고 네팔 홍수와 관련한 우리 국민 피해 긴급 점검회의를 주재한다. 오는 28일 예정됐던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초청 오찬도 함께 순연됐다.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오늘 청와대 경내에서 예정되었던 대통령 주재 수석보좌관 회의를 순연하고 네팔 홍수와 관련한 우리 국민 피해 긴급 점검 회의를 주재한다"고 밝혔다. 이어 28일 민주당 국회의원 초청 오찬과 관련해서는 "우리 국민의 안전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상황임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당초 민주당 의원 오찬은 민주당이 27일부터 28일까지 인천에서 진행하는 정기국회 대비 의원 워크숍을 마친 뒤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이번 일정 변경은 네팔에서 발생한 대규모 홍수로 우리 국민들의 피해가 발생한 데 따른 것이다. 앞서 외교부는 26일 네팔 라수와 지역에서 발생한 홍수로 현지 수력발전소 건설에 참여하고 있던 한국남동발전과 두산에너빌리티 소속 우리 국민 8명이 연락두절됐다고 밝혔다. 같은 현장의 다른 우리 국민 10명은 한때 고립됐지만 안전이 확인됐다. 이 대통령은 관련 보고를 받은 뒤 "우리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가용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실종자 수색·구조에 총력을 다하라"고 긴급 지시했다. 정부는 외교부 장관을 본부장으로 하는 재외국민보호대책본부를 설치하고 외교부와 소방청, 경찰청으로 구성된 정부합동 신속대응팀을 현지에 파견하기로 했다.

  • "가입자 구하러 탑골공원까지"…신한투자증권 '영업' 민낯

    신한투자증권의 통합 금융 플랫폼 '신한 슈퍼SOL' 가입자 확보 경쟁이 사내 곳곳으로 번지면서 과열된 영업 행태가 잇따라 나타나고 있다.출신 모교를 찾아가 신규 가입자를 모집하거나 놀이공원에서 가입을 권유하다 제지당한 사례가 있는가 하면, 탑골공원에서 사례비를 지급하며 가입자를 모집했다는 이야기까지 내부에서 나오면서 과도한 영업 방식에 대한 지적이 커지고 있다.당초 그룹 차원의 디지털 플랫폼 경쟁력 강화를 위한 캠페인이었지만, 가입 실적을 둘러싼 부서 간 경쟁이 과열되면서 영업과 무관한 직원들까지 신규 가입자를 찾아 나서는 상황이다. 특히 내부에서는 슈퍼SOL 실적이 인사나 승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이야기도 돌면서 직원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는 비판도 나온다.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한투자증권 내부에서는 최근 슈퍼SOL과 신한은행 계좌를 통해 증권 거래가 가능한 'SOL LINK(쏠링크)' 가입 실적을 확보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앞서 신한투자증권은 부서별로 슈퍼SOL 가입 목표를 제시한 뒤 이후 이를 점수제로 전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슈퍼SOL 가입은 1점, SOL LINK는 0.5점으로 환산되는 방식이다. 회사 측은 개인별 공식 핵심성과지표(KPI)는 아니라는 입장이지만, 부서나 팀 단위로 실적이 관리되면서 직원들 사이에서는 사실상 개인 실적처럼 받아들여지고 있다는 설명이다.신한투자증권은 슈퍼SOL을 통해 SOL LINK 계좌를 개설할 수 있도록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신한은행 고객을 신한투자증권의 증권 거래로 유입시키고 그룹 내 계열사 간 고객 연계를 강화한다는 전략이다.문제는 신규 가입자로 인정받을 수 있는 대상이 제한적이라는 점이다. 기존에 신한은행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한 이력이 있는 고객은 신규 실적으로 인정되지 않아 직원들이 새로운 가입자를 확보하기 위해 직접 외부 영업에 나서는 상황도 잦아지고 있다. 실제 신한금융 계열사의 공식 이벤트에서는 2018년 3월 이후 신한은행 SOL뱅크 앱 설치 및 로그인 이력이 없는 고객을 신규 가입자로 규정하고 있다.이 때문에 내부에서는 가입자 한 명을 확보하기 위한 이른바 '원정 영업'까지 등장했다.한 신한투자증권 직원은 "본인의 모교에 직접 찾아가 학생들을 대상으로 가입을 권유하는 직원이 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라며 "놀이공원에서 가입자를 찾다가 현장에서 제지당했다는 사례도 내부에서 공유됐다"라고 전했다.또 다른 직원은 "탑골공원에 가서 어르신들에게 사례비를 주면서 가입을 부탁했다는 경우도 있다고 들었다"라며 "어떻게든 신규 가입자를 만들어야 하다 보니 직원들 사이에서 갖가지 방법이 공유된다"라고 말했다.이 같은 사례가 회사 차원의 공식적인 지침에 따라 이뤄졌다는 의미는 아니다. 직원들이 부서 목표를 맞추는 과정에서 자발적으로 다양한 방법을 찾고 있다는 게 내부 관계자들의 설명이다.이 같은 경쟁이 개인 차원을 넘어 부서 간 경쟁으로 번지고 있다는 점도 우려의 시선을 모으는 이유다. 각 부서가 맡은 목표를 채우기 위해 실적을 비교하는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내부적으로도 잡음이 커지고 있다는 전언이다.또 다른 직원은 "어느 부서가 얼마나 가입자를 확보했는지를 서로 신경 쓰는 분위기가 생기다 보니 경쟁이 과열되고 있다"라며 "본업에서 성과를 내는 것보다 앱 가입자를 몇 명 더 확보했는지가 중요한 것처럼 느껴진다는 불만이 나온다"라고 말했다.특히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 등 내부에서는 슈퍼SOL 실적이 향후 승진 등 인사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이야기도 돌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신한금융그룹 노동조합협의회 역시 앞서 슈퍼SOL 가입 실적을 달성하지 못하면 승진이 어렵다는 소문이 직원들 사이에서 퍼지고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회사가 개인별 KPI나 인사평가 연계를 공식화한 것은 아니지만, 목표를 달성한 부서와 직원이 상대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직원들이 실적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셈이다.신한투자증권 측은 이 같은 내부 분위기에 대해 과도한 영업 압박은 아니라는 입장이다.회사 관계자는 "새로운 상품이나 서비스를 출시하면 전사적으로 움직이는 것은 일반적인 기업 활동"이라며 "전 그룹사가 한 방향으로 목표를 잡고 움직이는 상황에서 목표가 내려오면 그에 맞춰 진행하는 것이지, 과도하게 드라이브를 거는 상황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그러나 내부에서는 단순한 '전사 캠페인'으로만 보기 어렵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본업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IB·리서치·채권·컴플라이언스를 비롯한 본사 관리·비영업부서까지 앱 가입 실적을 채우기 위해 직원들이 외부로 나가 가입자를 찾아야 하는 상황 자체가 비정상적이라는 것이다.신한금융이 슈퍼SOL 가입자 확대에 힘을 싣는 이유는 분명하다. 슈퍼SOL은 은행·카드·증권·보험 등 그룹 주요 금융 서비스를 하나의 플랫폼에서 연결하는 '원 앱' 전략의 핵심이다. 신한투자증권 입장에서도 은행 고객을 증권 서비스로 유입시키는 중요한 통로가 될 수 있다.특히 SOL LINK는 신한은행 계좌의 자금을 별도의 이체 없이 주식 투자에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서비스인 만큼 은행 고객을 증권 서비스로 연결하는 역할을 한다.하지만 플랫폼 경쟁력은 단순히 가입자 숫자를 늘리는 것만으로 확보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직원들이 가족이나 지인, 외부에서 어렵게 찾아온 사람을 대상으로 만들어낸 가입자가 실제 앱 이용과 증권 거래로 이어지지 않는다면 외형적인 가입자 수 이상의 의미를 갖기 어렵기 때문이다.신한투자증권 내부에서도 이런 방식의 가입자 확대가 장기적으로는 플랫폼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되기 어렵다는 비판이 나오는 것으로 전해진다.한 내부 관계자는 "직원들이 어떻게든 신규 가입자를 만들어 숫자를 채우는 것과 고객이 편의성을 실제로 느끼고 앱을 계속 사용하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라며 "단기간으로는 가입자 수가 늘어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플랫폼 경쟁력을 높이는 데는 얼마나 도움이 될지 의문"이라고 비판했다.결국 이번 논란의 핵심은 슈퍼SOL 자체가 아니라 '숫자를 어떻게 만들 것인가'에 있다는 분석이다. 디지털 플랫폼을 키우기 위해 전사적인 홍보와 영업을 진행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지만, 목표 달성을 위해 직원들이 본업을 내려놓고 신규 가입자를 찾아다니는 상황이 반복되면 오히려 조직의 피로감만 키울 수 있다는 것이다.한 증권사 플랫폼본부장은 "플랫폼은 결국 고객이 자발적으로 계속 사용해야 경쟁력이 생긴다"라며 "직원이 가입자를 한 명 데려오는 것보다 그 고객이 실제로 앱을 이용하고 증권 거래나 다른 금융서비스까지 이어지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 '김상식 매직' 베트남 대표팀. 태국 제치고 현대컵 첫 2연패

    '김상식 매직' 베트남 대표팀. 태국 제치고 현대컵 첫 2연패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이 2026 아세안(ASEAN) 현대컵 사상 최초 2연패를 달성했다.베트남은 26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베트남 하노이의 미딘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태국과의 대회 결승 2차전 홈 경기에서 상대 자책골로만 두 골을 얻으며 2대2로 비겼다. 지난 22일 태국 방콕의 라자망갈라 국립 경기장에서 열린 1차전에서 2대0으로 완승한 베트남은 1, 2차전 합계 4대2로 앞서며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동남아의 월드컵'이라 불리는 아세안 현대컵은 이번에 타이틀 스폰서를 현대가 맡으면서 '현대컵'이란 이름이 붙었다. 직전 2024년 대회 결승에서 역대 최다 우승(6회)을 자랑하는 태국을 물리치고 통산 세 번째(2008·2018·2024년) 우승을 차지한 베트남은 네 번째 우승과 함께 처음으로 대회 2연패에도 성공했다.2018년에는 박항서 감독이, 2024년과 2026년에는 김상식 감독이 베트남 대표팀을 정상으로 이끌었다.한편, 현지시간으로 오후 10시쯤 베트남의 우승이 확정되자 하노이, 호찌민, 다낭, 하이퐁 등 전국 주요 도시 길거리는 승리를 자축하는 인파와 오토바이 행렬로 가득 찼다. 베트남 국민들은 붉은 바탕에 황금색 별이 새겨진 베트남 국기 금성홍기를 흔들며 승리를 자축했고, 일부 국민은 태극기도 함께 흔들며 김 감독에 대한 감사의 뜻도 표했다.

  • "미안합니다"…사과는 관계를 다시 잇는 용기있는 선택

    '지는 게 이기는 것'이라는 말은 익숙하지만, 모든 사람이 사과하는 것은 아니다. 먼저 고개를 숙이면 손해보는 것 같다고 느껴지기 때문일까. 오히려 '미안합니다' 한마디면 될 일을 어려워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사과(謝過)'라는 단어는 '사(謝·사례하다)'와 '과(過·허물)'가 합쳐진 말이다. 미안함과 고마움을 함께 품은 이 한 단어에는 자신을 낮추면서 상대를 높이는 마음이 담겨 있다. 결국 사과와 감사는 모두 겸양의 표현이자, 나를 비우고 상대를 채우는 소통이라는 점에서 본질을 같이한다.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먼저 고개를 숙이는 일은 패배처럼 보이지만, 오히려 끊어진 관계를 다시 잇는 가장 용기 있는 선택이 될 수 있다.30여 년 간 공직 생활을 이어온 김종한 한국안광학산업진흥원 원장은 신간 '진작 미안하다고 했더라면'을 통해 사과를 관계 회복의 가장 강력한 소통 기술로 풀어냈다. 심리학과 행동경제학, 사회학적 연구에 그간의 경험을 더해 가정과 직장, 기업, 정치 등 삶의 다양한 현장에서 사과가 어떻게 관계를 복구하는지를 구체적인 사례와 함께 담아냈다.이러한 문제의식은 저자의 개인적인 경험에서 출발했다. 아내의 입원으로 병문안과 장보기에 지친 딸이 저녁 약속을 지키지 못하자 사정을 묻기도 전에 크게 나무랐던 일, 그리고 얼마 전 자신이 딸의 기숙사비 입금 날짜를 착각해 곤란한 상황을 만들고도 제대로 사과하지 않았던 일을 딸이 되짚으며, "아빠가 먼저 실수했는데 사과하지 않았잖아"라고 말한 순간을 계기로 사과의 본질을 다시 돌아보게 됐다.저자는 이 경험을 통해 공직 생활 동안 조직에서 겪었던 수많은 갈등 역시 결국 '사과의 부재'에서 비롯됐음을 깨달았다고 말한다. 이러한 성찰은 가정을 넘어 직장과 기업, 정치 등 사회 전반에서 사과가 갖는 의미를 탐구하는 계기가 됐다.책은 총 8부 32장으로 구성됐다. 1부에서는 사과가 사라진 사회가 개인과 공동체에 어떤 불신과 갈등을 남기는지 여러 통계, 심리학, 연구를 바탕으로 진단한다. 2부에서는 사람들이 사과를 어려워하는 심리·문화적 원인을 분석한다. 특히 뇌의 자기방어 본능과 한국 사회 특유의 위계와 체면 문화, 공감능력 부재 등이 사과에 서툰 배경으로 제시된다.3부는 책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사과의 기술'을 다룬다. 저자는 사과는 한 번의 말로 끝나는 사건이 아니라, 상대의 감정을 헤아리고 적절한 시기를 선택해 진심을 전달하는 '과정'이라고 설명한다. 공감 훈련과 사과의 골든타임, 용서받지 못한 사과를 받아들이는 자세까지 실제 상황에서 활용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을 소개한다. 이어지는 장에서는 부부와 부모·자녀, 형제자매 등 가족 간의 사과를 비롯해 직장 내 리더와 동료, 부하 직원 간의 사과, 정치인의 사과, 기업의 위기관리까지 삶의 모든 관계를 사례 중심으로 풀어낸다. 각 장 말미에는 실천 방법을 정리해 독자들이 한눈에 적용할 수 있도록 했다.진심 어린 사과는 오히려 관계를 더 단단하게 이어주는 과정이다. 깨진 그릇의 틈을 금으로 메워 더욱 아름다운 예술품을 완성하듯, 부러진 뼈가 치유 과정에서 형성된 가골을 통해 이전보다 더 단단해지듯이 저자는 진심 어린 사과 역시 관계를 더 깊고 견고한 관계로 성장시키는 힘이 될 수 있다고 강조한다. 나아가 사과의 끝을 '감사'와 '인정'으로 연결하며, 결국 사람과 사람이 함께 살아가는 삶에서 관계를 회복하는 일이 곧 더 나은 삶과 행복으로 나아가는 첫걸음이라고 말한다.저자 김종한 원장은 경북 안동 출생으로 경북대 행정학과를 졸업한 뒤 행정고시에 합격해 대구광역시 행정부시장을 지냈으며, 현재 한국안광학산업진흥원장을 맡고 있다. 개인 사진전을 두 차례 개최하는 등 문화예술 분야에서도 꾸준히 활동하고 있다. 384쪽, 1만9천500원.

  • 농어촌공사 청송영양지사, 지역 농업인 팔토시 260개 지원

    농어촌공사 청송영양지사, 지역 농업인 팔토시 260개 지원

    한국농어촌공사 청송영양지사가 폭염 속에서 영농활동에 나서는 농업인들의 건강을 위해 팔토시를 지원하며 현장 소통 강화에 나섰다.한국농어촌공사 청송영양지사(지사장 오갑진)는 최근 한국후계농업경영인 청송군연합회와 영양군연합회에 영농활동용 팔토시 각 130개를 전달했다고 밝혔다.이번 지원은 야외 농작업이 많은 농업인들의 폭염 피해를 예방하고 자외선 노출에 따른 건강 위험을 줄이기 위해 마련됐다.특히 지사는 현장 농업인들의 의견을 반영해 영농활동에 실제 활용할 수 있는 실용적인 품목을 선정·제작해 지원 효과를 높였다.한국농어촌공사 청송영양지사는 농업 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지역사회와 상생하기 위해 농가 지원과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오갑진 청송영양지사장은 "폭염 속에서 영농에 애쓰는 농업인들에게 작은 힘이나마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농업인들에게 실질적으로 필요한 지원책을 마련하고 고객 중심의 서비스를 적극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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