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훈 "김승원 공익신고자 살해 협박 " 신변보호 촉구
박정훈 국민의힘 국회의원은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신약 임상시험 승인 청탁 의혹과 관련한 공익신고자가 살해 협박을 받고 있다고 9일 오전 알리면서, 경찰의 즉각적인 신변보호 조치를 촉구했다.▶박정훈 의원은 이날 오전 8시 26분쯤 페이스북에 '김승원 사건 공익신고자 살해 협박까지 받아'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쥐도 새도 모르게 죽여버리겠다.' 당시 수사 과정에서 확보된 녹취록 속 술집 마담 출신 브로커 양씨가 공익신고자에게 한 말"이라고 밝혔다.박정훈 의원은 "당시 수사팀은 심각성을 엄중하게 판단해 공익신고자에게 즉시 신변보호를 권유했을 정도"라며 "공익신고자는 지금도 협박 전화에 시달리고 있고 '이러다 나도 자살을 당하는 것 아니냐'는 두려움에 떨고 있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이재명 대통령과 관련자들이 석연치 않은 죽음을 맞이했던 섬뜩한 일들이 떠오른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박정훈 의원이 언급한 공익신고자는 앞서 김승원 후보자의 신약 청탁 의혹과 관련해 양씨와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추진한 제넨셀 오너 강모 씨 등에 대한 의견서를 서울서부지법에 제출한 A씨로 보인다. A씨는 양씨가 운영한 회사에서 컨설턴트로 근무했던 인물로, 박정훈 의원은 지난 4일에도 해당 의견서를 공개하며 김승원 후보자를 둘러싼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박정훈 의원은 특히 현재 A씨가 국민권익위원회에 새롭게 신변보호 조치를 요구했고, 국민권익위가 경찰에 신변보호를 요청한 상태라고 전했다.이어 공익신고자 보호법 제13조 제2항이 신변보호 요청을 받은 경찰관서의 장에게 대통령령에 따라 즉시 신변보호 조치를 하도록 규정하고 있다며 "그러나 현재 경찰은 알 수 없는 이유로 시간을 지체하고 있다"고 우려했다.박정훈 의원은 "경찰 당국은 법에 명시된 대로 공익신고자에 대한 신변보호 조치에 즉시 착수하라"며 "진실을 밝히기 위해 용기를 낸 공익신고자가 보복의 두려움에 떠는 나라, 그게 이재명 정부의 현실"이라고 비판했다.
부산·인천·울산·여수광양항만공사를 하나로 합치는 통합 작업이 본격화됐다. 남재헌 해양수산부 차관은 8일 해수부 회의실에서 4개 항만공사 기관장과 간담회를 열고 가칭 '한국항만공사' 출범을 위한 추진 체계와 향후 일정을 논의했다. 정부는 지난 3일 발표한 '공공기관 기능개혁 추진방안'에 전략적 구조개혁 과제로 4개 항만공사의 통합안을 담았다. 이에 해수부는 단일 법인 설립을 위한 준비 작업에 착수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구체적인 통합안을 마련할 '항만공사 통합법인 추진단'의 구성과 운영 방식이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통합 과정에서 검토해야 할 핵심 사안과 단계별 일정도 함께 점검했다. 남 차관은 "항만공사의 성공적인 통합을 위해 지자체와 관계기관, 이해관계자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합리적인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신약 임상시험 승인 청탁 의혹과 관련한 녹취 등을 연일 공개하고 있는 한동훈 무소속 국회의원을 겨냥, 자신의 휴대전화는 수사기관이 들여다보지 못하게 하면서 다른 사람의 휴대전화에서 나온 자료는 공개하고 있다고 비판했다.그러면서 김승원 후보자와 한동훈 의원을 싸잡아 "도긴개긴"이라고 평가했다.▶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9일 오전 7시 13분쯤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자기 휴대전화는 스무 자리 이상 비밀번호를 걸어 아무도 못 보게 해놓고, 남의 휴대전화는 얄팍한 법 지식을 활용해 무제한 훔쳐보면서 편집까지 했다면 이런 비열하고 야비한 짓이 어디 있느냐"고 밝혔다.이어 "서초동 편집국장이라는 별명이 괜히 붙었겠느냐"고 반문했다.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평소 페이스북 글쓰기에서 보여주듯 실명을 거론치 않았으나, 여기서 지목한 인물은 한동훈 의원으로 풀이된다.▶한동훈 의원은 2020년 일명 '채널A 사건' 수사 과정에서 휴대전화를 압수당했지만 비밀번호를 제공하지 않았고, 검찰은 잠금을 해제하지 못한 채 2022년 휴대전화를 돌려준 것으로 전해진다. 최근에도 정치권에서 한동훈 의원의 당시 휴대전화 비밀번호가 20자리 이상이었다는 주장이 거론되고 있다.'서초동 편집국장'은 한동훈 의원을 좀 더 짙게 지칭하는 단어다. 검사 시절 수사 정보 등을 언론에 전략적으로 전달하는 데 능하다는 비판적 의미에서 정치권과 언론에서 사용돼 온 별칭이다. 최근 한동훈 의원이 김승원 후보자와 브로커 양수진 씨 등의 녹취를 잇달아 공개하자 더불어민주당에서도 이 표현을 다시 꺼내 들며 녹취를 일부만 선별·편집해 공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한동훈 의원은 최근 김승원 후보자의 코로나19 치료제 임상시험 승인 청탁 의혹과 관련해 김승원 후보자와 브로커 양수진 씨 등의 통화 녹취를 연이어 공개하고 있다. 한동훈 의원은 자료 입수 경위를 둘러싼 여권의 공세에는 "공익 제보"라고 반박하고 있다. 민주당은 수사자료가 유출된 것 아니냐며 입수 경위를 밝히라고 요구하고 있다.▶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글 말미에서 양측 모두를 비판하는 전략을 취했다. 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마담정치 하는 者(자)나 그걸 편집해 폭로하는 者나 도긴개긴이로구나"라며 "정치가 저렇게 저열하고 야비해서야 원, 내 참!"이라고 했다.여기서 '마담정치 하는 자'는 김승원 후보자를, '그걸 편집해 폭로하는 자'는 한동훈 의원을 각각 가리키는 맥락.
경북, 최근 10년 국도 비탈면 위험점검 803건…전국 최다
최근 10년간 전국에서 실시된 일반국도 비탈면 위험 점검·조사 10건 중 3건꼴로 경북에서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많은 수치다. 9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황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토안전관리원과 한국건설기술연구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7년부터 올해 7월까지 국토교통부와 자치단체가 현장에서 위험 징후를 포착해 전문기관에 정밀조사·점검을 요청한 일반국도 비탈면은 전국 2천653건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경북이 803건(30.3%)으로 가장 많았다. 강원이 557건(21.0%)으로 뒤를 이었고, 두 지역을 합치면 전체의 51.3%에 달했다. 이어 경남 317건(11.9%), 전남 289건(10.9%), 전북 245건(9.2%) 순이었다. 경북의 연도별 점검·조사 건수는 2017년 33건에서 2019년 114건으로 늘었다가 2020년 72건으로 줄었다. 이후 2022년 152건까지 늘었고 2023년 63건, 2024년 50건으로 줄었다가 지난해 142건으로 다시 증가했다. 올해는 7월까지 29건이 실시됐다. 대구는 10년간 7건에 그쳐 경북과 대조를 이뤘다. 위험 내용 유형별로는 표층유실이 915건(34.5%)으로 가장 많았고 낙석 713건(26.9%)이 뒤를 이었다. 두 유형이 전체의 61.4%를 차지했다. 성토부 유실 383건(14.4%), 복합파괴 157건(5.9%), 단순조사 요청 129건(4.9%)이 뒤를 이었다. 국토안전원과 건설연은 비탈면의 높이·경사, 토층 깊이, 지하수, 붕괴 이력, 지질 상태와 보강시설 상태 등을 반영해 120점 만점의 위험도를 매긴다. 교통량과 차로 수, 비탈면과 도로의 이격거리 등을 고려한 피해도는 80점 만점으로 별도 평가한다. 위험내용별 평균 위험도는 토사나 풍화암이 둥근 곡선을 그리며 무너지는 원호파괴가 66.00점으로 가장 높았다. 평균 피해도는 암반이 비탈면 바깥쪽으로 넘어지는 전도파괴가 46.04점으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발생 빈도가 가장 높은 표층유실과 낙석의 평균 피해도도 각각 39.88점, 37.51점으로 전체 평균(37.21점)을 웃돌았다. 황 의원은 "특정 지역에 조사 요청이 집중되는 만큼 반복적으로 조사가 요청되는 원인과 취약구간을 면밀하게 분석해야 한다"며 "위험도가 높고 현장에서 위험 가능성을 인지한 유형부터 우선적으로 관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비탈면 자체의 붕괴 가능성이 낮더라도 교통량이 많거나 도로와 가까우면 사고 피해가 커질 수 있다"며 "위험도와 피해도를 함께 고려해 관리 우선순위를 정하고, 조사부터 보수·보강 완료 여부와 이후 안전상태까지 지속적으로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시가격 이의신청, 서울에 97% 인용…대구경북은 '0'건
대구와 경북에서 접수된 공동주택 공시가격 이의신청은 올해도 단 한 건도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반면 전국에서 인용된 이의신청 121건 중 118건(97.5%)은 서울에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9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종양 국민의힘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대구는 올해 24건, 경북은 7건의 이의신청이 접수됐지만 인용된 사례는 없었다. 대구는 2022년 82건 중 1건(1.22%)이 받아들여진 뒤 2023년부터 올해까지 4년 연속 인용 실적이 전무하다. 경북은 지난해 32건 중 2건(6.25%)이 받아들여지며 비수도권에서 드물게 인용 사례를 냈지만, 올해는 접수된 7건이 모두 기각됐다.반면 올해 서울의 공동주택 공시가격 이의신청 인용률은 2.48%로 집계됐다. 지난해(0.79%)의 3배를 웃돌고, 2024년(0.32%)과 비교하면 2년 연속 상승한 수치다. 서울의 이의신청 건수도 크게 늘었다. 올해 4천758건이 접수돼 지난해(1천393건)의 3.4배에 달했다. 이 가운데 118건이 인용됐고, 지난해에는 1천393건 중 11건만 받아들여졌다.대구경북을 포함해 비수도권 14개 시도에서 접수된 이의신청은 올해 총 388건에 달했지만 인용된 사례는 한 곳도 없었다. 부산 82건, 광주 6건, 대전 15건, 세종 13건, 충남 182건 등도 모두 기각됐다. 수도권으로 분류되는 인천에서도 55건이 접수됐으나 인용은 없었다. 경기는 865건 중 3건이 받아들여져 인용률 0.35%에 머물렀다.이에 따라 올해 전국에서 인용된 121건 중 118건이 서울, 나머지 3건이 경기에서 나왔다. 이의신청 자체도 서울 쏠림이 뚜렷했다. 전국 6천66건 중 서울이 4천758건(78.4%)을 차지했고, 경기·인천을 합친 수도권 신청은 5천678건으로 전체의 93.6%에 이르렀다.서울에 이의신청이 몰린 배경에는 유독 컸던 공시가격 상승폭이 있다. 올해 1월 1일 기준 전국 공동주택 공시가격은 지난해보다 평균 9.13% 오른 반면 서울은 18.60% 상승해 전국 시도 가운데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김종양 의원은 "이의신청이 받아들여진 사례가 사실상 서울에만 몰리고 지방에서는 한 건도 없다는 것은 공시가격 이의신청 제도가 지역에 따라 다르게 작동하고 있다는 뜻"이라며 "인용률이 뛰었다는 것은 결국 국토부가 공시가격을 잘못 산정해 놓고 뒤늦게 바로잡았다는 것으로 애초에 제대로 산정했다면 이의신청을 받아줄 일도 없었다"고 했다.
대구광역시의사회가 창립 80주년을 맞아 일본 효고현보험의협회와 양국의 의료정책 및 제도에 대한 경험을 공유하고 교류 확대에 나섰다. 대구시의사회는 지난 5~6일 효고현보험의협회 대표단을 초청해 '창립 80주년 기념 종합학술대회 및 한일 친선교류사업'을 개최했다고 9일 밝혔다. 대구시의사회 해외교류협력단을 중심으로 추진된 이번 행사에는 미즈마 요시히로 효고현보험의협회 국제부장과 후지스에 마모루 부의장, 오카모토 신고 국제부원 등이 참석했다. 특히 6일 열린 대구시의사회 창립 80주년 기념 종합학술대회에서는 한국과 일본이 공통으로 직면한 의료 현안을 놓고 일본의 정책 경험을 공유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오카모토 신고 국제부원은 '일본 정신건강의학과 외래환자를 지원하는 의료보험 및 복지제도'를 주제로 일본의 정신건강 환자 지원 체계를 소개했다. 후지스에 마모루 부의장은 '일본의 의료비 억제 정책과 의과대학 입학정원 증원·지역정원제'를 주제로 발표했다. 일본이 의료비 증가와 지역 간 의사 수급 불균형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추진해 온 의대 정원 정책과 지역정원제의 경험을 소개하면서 국내 의료정책에도 시사점을 던졌다. 미즈마 요시히로 국제부장은 'Hospital at Home(재택병원)'을 주제로 고령화에 대응한 일본의 재택의료 체계를 설명했다. 발표 후에는 대구지역 의사회원들과 질의응답 및 토론도 이어졌다. 대구시의사회는 학술대회에서 양 기관의 지속적인 협력과 우호 증진에 기여한 효고현보험의협회 대표단에 감사장을 전달했다. 앞서 방한 첫날인 5일에는 양 기관 관계자들이 낙동강승전기념관을 방문해 대구의 역사와 문화를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대구시의사회 임원진과 효고현보험의협회 대표단이 참석한 환영 만찬을 열어 향후 교류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민복기 대구시의사회장은 "창립 80주년이라는 뜻깊은 해에 효고현보험의협회 대표단과 의료 현안을 학술적으로 논의하고 대구의 역사와 문화를 함께 이해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 의미가 있었다"며 "앞으로도 양국 의료계가 서로의 경험과 지혜를 공유해 의료 발전과 민간 우호 증진에 기여할 수 있도록 교류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대구시의사회는 효고현보험의협회를 비롯해 재일코리안의사회, 일본 고베시의사회 등 일본 의료계와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앞으로 의료정책과 제도, 초고령사회 대응, 정신건강, 재택의료 등 양국의 공통 의료 현안을 중심으로 학술 교류를 확대할 계획이다.
강득구 "조국이 좌표 찍어"…이진련 "본인이 찍은 좌표는"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조국 조국혁신당 혁신정책연구원장과의 갈등 등으로 힘든 상황에서도 자신의 정치적 소신을 지키겠다고 온라인으로 밝히자, 이진련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전 대구시의원)이 불과 18분 뒤 "본인이 찍은 좌표로 고통받는 당원은 괜찮으냐"고 공개적으로 반박했다.범여권 내부 갈등을 구성하는 여러 카테고리 중 하나가 숙지지 않고 불씨를 유지해나가는 모습이다.▶강득구 의원은 9일 오전 4시 53분쯤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저는 많이 부족한 사람이다. 사회성도 부족하고, 이 나이에 수줍음도 많다"며 "그럼에도 버틸 수 있는 힘은 제 나름의 원칙과 진정성을 토대로 정치를 하려고 노력했기 때문일 것"이라고 밝혔다.이어 "원칙 있는 통합 논의를 제기했다는 이유로 조국 원장이 좌표를 찍는 등 나름 힘들지만, 상황과 관계없이 제 소신과 명분을 지키겠다"며 "강득구답게 살겠다"고 했다.그러자 이진련 전 부원장이 같은 날 오전 5시 11분쯤 해당 게시물에 직접 댓글을 달았다. 강득구 의원이 글을 올린 지 불과 18분 만이다. 많은 사람들이 잠에 든 새벽 시간대에 두 사람이 눈을 뜬 채 즉각 온라인 설전을 벌인 것이기도 하다.이진련 전 부원장은 "본인이 찍은 좌표로 고통받는 당원은 괜찮으시고?"라며 "권력 가진 분들은 하나같이 본인의 안위가 먼저인가"라고 반문했다.▶강득구 의원이 언급한 '조국 원장의 좌표'는 최근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의 통합·연대 문제를 둘러싼 양측의 갈등을 가리키는 것으로 풀이된다. 조국 원장은 지난 8월 24일 언론 인터뷰에서 2028년 총선 때 강득구 의원의 경기 안양 만안 지역구에 조국혁신당 후보를 내는 방안을 거론했다. 이에 강득구 의원은 다음 날 "지역구는 그렇게 우스운 곳이 아니다"며 조국 원장을 향해 "평택이 아니라 안양으로 오라"고 맞받았다.사실 두 사람은 이에 앞서 지난 3월에도 같은 문제로 충돌했다. 당시 조국 원장이 합당이 성사되지 않을 경우 강득구 의원과 신장식 의원이 안양에서 경쟁할 가능성을 언급하자 강득구 의원은 이를 "사실상 제게 좌표를 찍은 것"이라고 규정하며 반발했다.반면 이진련 전 부원장이 댓글에서 말한 '본인이 찍은 좌표'가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가리키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다만 두 사람 사이에는 지난 2월 이진련 전 부원장의 민주연구원 부원장 인선을 둘러싼 갈등이 빚어진 바 있다.당시 민주당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문정복 최고위원이 이진련 전 부원장을 추천했다고 밝히자 강득구 의원은 "이런 사람을 추천하느냐"고 반대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진련 전 부원장은 과거 이낙연 전 국무총리 대선 경선 캠프에서 활동한 이력 등을 이유로 인선 적절성 논란에 휩싸였고, 이후 자진 사퇴 형식으로 부원장 인선이 사실상 철회됐다.
경북 예천경찰서는 지난 4일 경찰청 주관 '베스트 자율방범대'로 선정된 예천 호명여성자율방범대에 대한 인증패 수여식을 가졌다고 8일 밝혔다.호명여성자율방범대는 경북도청 이전 이후 인구가 급증한 도청 신도시의 치안 수요에 대응해 빅데이터(GeoPros) 분석자료를 활용한 요일별 맞춤형 순찰 활동을 펼쳐온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또 예천군·예천교육청 등 관계기관과 함께 청소년 유해환경 정화 및 선도 캠페인을 벌이며 도청 신도시 일대 유해업소 점검과 청소년 범죄 예방 홍보활동을 이어왔다.이미숙 호명여성자율방범대장은 "대원 모두가 합심해 지역주민의 안전을 위해 봉사해 온 결실을 맺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예천경찰서와 협력해 안심하고 살 수 있는 호명읍을 만드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김상식 예천경찰서장은 "민경 협력 치안에 힘써온 호명여성자율방범대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방범대 활동에 대한 지원과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했다.
부울경 '하나의 경제·생활권' 시동…4대 성장엔진 육성
부산·울산·경남이 산업과 교통, 생활서비스를 하나로 연결하는 초광역 협력에 속도를 낸다. 3개 시도는 공동 추진체계를 상설화하고 첨단 조선·해운 등 4대 성장산업을 중심으로 수도권에 대응할 남부권 성장축을 구축하기로 했다.부산시는 8일 오후 웨스틴조선 부산에서 울산시, 경남도와 '제4회 부울경정책협의회'를 열었다. 회의에는 전재수 부산시장과 김상욱 울산시장, 박완수 경남도지사를 비롯해 실·국장급 간부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민선 9기 출범 이후 처음 마련된 이번 협의회에서 3개 시도는 초광역 추진체계와 발전전략, 5극3특 성장엔진 육성계획 등을 논의하고 '부울경 초광역 협력 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선언문에는 상설 협의체 가동과 추진 로드맵 마련, 초광역 발전전략 공동 수립, 2차 공공기관 이전 공동 대응, 핵심 현안 국비 확보 등의 내용이 담겼다.초광역 발전전략은 경제권과 생활권, 추진체계 등 3대 분야 12개 전략과제로 구성됐다. 산업·인재·투자 기반을 권역 단위로 연결하고 주요 거점 간 생활서비스를 공동 이용할 수 있도록 교통망과 행정·재정 협력을 강화하는 것이 핵심이다.성장산업은 첨단 조선·해운, 미래모빌리티 혁신제조, 우주항공·방산, 차세대 원전·에너지 등 4개 분야에 집중한다. 3개 시도는 올해 하반기 육성계획을 확정하고 앵커기업을 발굴해 2027년부터 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정부 예산과 국가계획 반영을 위한 '부울경 공동 국비확보 대응단'도 가동한다. 동남권 순환 광역철도와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 초정~화명 광역도로, 광역간선급행버스체계(BRT), 동남권 관광벨트 구축 등이 공동 대응사업에 포함됐다.전재수 부산시장은 "부울경 협력이 국가 생존전략이라는 인식 아래 산업과 인재를 더욱 긴밀하게 연결하겠다"며 "시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로 이어지도록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소유자 확인 없던 죽도 매매…기장군, 감사원 감사 청구
기장군이 신앙촌 측과 체결한 죽도 매매계약의 적정성을 가리기 위해 감사원 감사를 청구한다. 죽도 소유자인 신앙촌 제2대 교주의 매도 의사를 직접 확인하지 못했다는 판단에 따라 실종신고도 진행하기로 했다. 우성빈 기장군수는 7일 기자회견을 열고 "죽도 매매계약 과정에서 중대한 절차상 문제점을 확인했다"며 감사원 감사 청구와 신앙촌 제2대 교주 박모씨에 대한 실종신고 방침을 밝혔다. 기장군 부정부패·낭비성 의심사업 전수조사 태스크포스(TF) 단장을 맡은 우 군수는 계약의 핵심 문제로 원소유자의 직접적인 매도 의사가 확인되지 않았다는 점을 꼽았다. 군에 따르면 계약의 출발점이 된 2023년 3월 2일 매도 의향서는 죽도 소유자가 아닌 신앙촌식품 대표이사 명의로 제출됐다. 계약 체결 전에도 대면이나 전화·영상통화 등을 통해 소유자의 의사를 확인한 기록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군은 계약서에 첨부된 매도인 위임장에 신분증이 빠졌고 대리 발급된 인감증명서의 위임장이 본인 자필로 작성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부동산 매도용이 아닌 일반 인감증명서가 첨부됐으며 계약서에는 대리인의 표시와 기명날인도 누락됐다고 설명했다. 계약 전 법률 자문을 맡은 법무법인 3곳이 소유자 본인 확인을 권고했지만 이행되지 않았다는 점도 제기했다. 해당 내용이 공유재산 관리계획과 지방의회 의결 과정의 기초자료에 반영되지 않았고 감정평가동의서의 소유자 서명도 본인 것이 아닌 것으로 추정된다는 게 군의 설명이다. 다만 군이 제기한 계약상 하자와 관련 법령 위반 여부는 향후 감사와 조사 등을 통해 확인돼야 한다. 우 군수는 "군민의 혈세와 앞으로 투입될 국비를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대책을 더는 미룰 수 없다"며 "계약 과정의 문제점을 철저히 규명해 예산이 헛되이 쓰이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세계 항만 국제기구 수장 부산 집결…'부산항 선언' 첫 발표
부산항 개항 150주년을 맞아 세계 주요 항만과 국제기구 관계자들이 부산에 모여 해운·물류산업의 미래를 논의한다.부산항만공사(BPA)는 오는 15일부터 16일까지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BPEX)에서 '계획을 넘어 실행으로, 변화의 시대를 이끄는 혁신'을 주제로 제14회 부산국제항만컨퍼런스(BIPC 2026)를 연다.올해 행사에는 유럽 3대 컨테이너 항만과 미국 최대 컨테이너 항만인 LA항을 비롯해 역대 가장 많은 세계 주요 항만 최고경영자(CEO)가 참석한다. 국제항만협회(IAPH), 국제해사기구(IMO),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 유엔 아시아태평양경제사회위원회(UNESCAP), 아시아개발은행(ADB) 고위급 인사들도 연사와 좌장, 토론자로 나선다.개막 전날인 14일에는 '항만 CEO 라운드테이블'이 처음 열린다. 참석자들은 급변하는 물류환경에 따른 공동 과제와 대응 방안을 논의한 뒤 혁신과 연대의 실천 의지를 담은 '부산항 선언'을 발표할 예정이다.IAPH·ADB와 공동으로 진행하는 특별세션도 신설됐다. 세계 항만과 국제기구가 정책 경험을 공유하고 이를 구체적인 협력사업으로 연결하는 방안을 모색한다.본행사에서는 글로벌 해운시장의 불확실성과 항만 탈탄소, 인공지능(AI), 항만 안전, 북극항로 등을 다룬다. 첫날에는 컨테이너 해운의 회복탄력성과 항만 탈탄소, AI 전환을 논의하고 둘째 날에는 현장 중심 안전관리와 북극항로의 미래를 집중적으로 살펴본다.송상근 BPA 사장은 "올해 BIPC를 선언에 머무는 행사가 아니라 구체적인 협력과 행동으로 이어지는 출발점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국힘 "김현지·브로커 양씨 진상 규명 국감·특검 불가피"
국민의힘이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와 관련된 신약 임상시험 승인 청탁 의혹 사건 관계자들을 인사청문회에 불러 진상을 규명해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이번 개각을 김현지 청와대 제1부속실장이 주축이 된 '비선 인사 농단'으로 규정하고 김 실장의 국정감사 출석도 압박하고 나섰다.8일 국민의힘 주변에서는 김 후보자 논란과 관계된 브로커 양모 씨, 제약사 '제넨셀' 대표 강모 씨, 강 씨의 구속영장을 기각한 정모 판사 등을 인사청문회 증인으로 불러야 한다는 요구가 쏟아지고 있다.안철수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오빠 청탁'이 진실이 아니라고 자신한다면 민주당과 김 후보자는 브로커 양 씨를 인사청문회 증인으로 불러야 한다"며 "검찰이 실형을 계획하다가 기소유예로 틀었다는 의혹도 담당 검사에게 직접 진실을 확인하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최은석 원내수석대변인도 이날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나와 "브로커 양 씨와 강 씨, 정 판사를 청문회 증인으로 신청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큰 그림에서 보면 제넨셀, 세종메디컬까지 연계된 사기·주가조작 범죄"라며 "김 후보자가 주가 조작의 가운데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의혹이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국민의힘은 인사 참사의 배후에 김현지 부속실장이 있다며 맹공도 펼쳤다. 최수진 원내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공식 인사 라인을 짓뭉개고 비선 실세가 국정을 주무른 '인사 농단'의 참담한 결과물"이라며 "다가오는 국정감사에서 반드시 김 실장을 증언대에 세워 비선 인사의 추악한 전모를 낱낱이 밝힐 것"이라고 했다.김기현 의원은 페이스북 글에서 "청와대 인사 시스템의 기준은 오직 이 대통령 심기를 보전하고 앞장설 수 있는 인물인지를 따지는 것이냐"며 "그것도 아니면 '만사현통' 김현지의 마음에 드는지 아닌지를 구분하는 것이냐"고 꼬집었다.김 후보자를 둘러싼 의혹에 대해 국정조사, 특검 도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잇따르고 있다. 나경원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범죄수익의 종착지'와 '검은 권력의 배후', 뿌리까지 철저히 파헤쳐야 한다"며 "이 거대한 범죄 수익이 결국 불법 정치자금의 저수지로 흘러간 것은 아닌지 끝까지 추적해야 한다"고 적었다.아울러 "김승원, 제넨셀, KH 배상윤, 쌍방울, 대북송금, 대장동, 김만배, 이재명 등 이 검은 커넥센의 연루자들 모두 증언대에 세워 국민 앞에 진실을 해부해야 한다"며 "야당 주도의 국정조사와 특검을 반드시 해야 한다"고 했다.
이재명 정부 2기 개각 인사들을 향한 국민의힘의 총구가 강신철 국방부 장관 후보자에게로 향하고 있다. 강 후보자 장남이 7억원 상당의 분당 양지마을 상가를 매입한 경위와 이를 최초 재산신고에서 누락한 이유 등을 집중적으로 파고들며 공세 수위를 끌어올리고 있다.국회 국방위원회 야당 간사인 임종득 국민의힘 의원(영주영양봉화)은 8일 기자회견을 열고 "후보자는 (재산공개목록을 국회에 제출한 지) 사흘이나 지나 '서류 작성에서 발생한 단순 실수'라며 듣도 보지도 못한 수정 문서를 국회에 들고 왔다"며 "손가락으로 하늘을 가리겠다는 시도"라고 비판했다.이어 "청문회 준비단에서 수차례 검증이 이루어지면 해당 서류는 최종 청와대까지 확인하고 대통령 결재를 거쳐 국회에 제출된다"며 "이 과정에서 전체 신고 재산의 절반이 넘는 7억원의 부동산 누락을 아무도 몰랐다는 것은 말도 안 되는 일"이라고 했다.앞서 정치권에선 강 후보자가 아들이 성남 분당 양지마을 상가를 보유한 내역을 은폐했다는 주장이 제기됐으나, 강 후보자 측은 은폐가 아니라 누락된 것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야권에서는 강 후보자 아들의 상가 구입 자금 출처도 문제 삼고 있다. 강 후보자의 아들이 2025년 6월 전역 후 취업 1년차인 상황에서 7억원이라는 거금을 융통한 것은 무리라는 지적이다. 국방부 소명에 따르면 1996년생인 강 후보자 장남은 외가와 차용증을 작성하고 7억원의 매매대금을 조달했다.임 의원은 "실제 장남의 상환 능력이 고려되었는지, 원금과 이자는 제대로 상환되고 있는지 반드시 증명해야 한다"며 "그게 아니라면 이는 분명 차용을 가장한 편법증여"라고 꼬집었다.윤상현 국민의힘 의원도 SNS를 통해 "모든 것이 정상적인 거래였다면 상가와 관련한 채무가 인사청문요청안 곳곳에서 반복해 빠진 것을 납득하기 어렵다"며 "이런 의혹들조차 명쾌하게 설명하지 못한다면, 과연 대한민국 국방을 책임질 장관으로서 자격이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은 8일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가족이 운영하는 사회적협동조합이 순이익 급락 속에서도 가족들의 급여를 매년 30% 이상 늘려왔다며 문제를 제기했다.주 의원에 따르면 발달장애인 돌봄서비스 제공기관인 '한국아동발달 사회적협동조합'은 김 후보자 배우자 및 조합에 근무 중인 두 자녀에게 ▷2024년 6천840만원 ▷2025년 8천930만원 ▷2026년 1∼8월 1억1천382만원을 지급하는 등 매년 큰 폭으로 급여를 늘려왔다. 반면 조합의 순이익은 2024년 1억332만원에서 2025년 4천720만원으로 54.3% 감소했다.주 의원은 "해당 조합은 100% 세금에 기대어 존속하는 법인"이라고 강조하면서 "김 의원이 2021, 2023, 2025년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으로서 활동한 점을 감안하면 이는 이해 충돌이자 가족의 사적 이익을 추구한 것"이라 지적했다.아울러 2024년 1억 332만 원의 순이익을 내고도 현행법에 따른 3천100만원의 법정적립금을 전혀 내지 않았으며, 지난해에도 법정적립금을 미납하는 사태가 발생했다는 것이 주 의원의 주장이다. 주 의원은 "법정 적립금은 장애인 보호 및 지원 활동을 지속적이고 내실 있게 하도록 하는 법률상 안전장치"라며 "이는 형사 처벌 대상으로서 김승원 의원이 법무부 장관이 될 경우 가족의 수사 사건과 정면으로 이해가 충돌한다"고 했다.이와 함께 주 의원은 "시·도당 10곳 중 6곳이 농장이나 아파트라는 보도가 나온 기본소득당과 관련해 선관위 및 경찰에 조사를 의뢰하겠다"고도 말했다.정당법은 5개 이상의 시·도당을, 각 시·도당에 관할구역 내 당원 1천 명 이상을 두도록 제한 규정을 두고 있다. 주 의원은 이를 두고 "기본소득당의 정당 등록 취소 사유에 해당하며, 용혜인 의원의 퇴출 사유이기도 하다"면서 "정상적인 시도당 사무실이 없는데, 국고보조금이 제대로 쓰였을 리 없다고 생각한다. 선관위와 경찰의 강력한 수사를 요구한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이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코로나19 치료제 임상시험 승인 관련 청탁 의혹 공세를 이어가는 한동훈 무소속 의원을 대상으로 역공에 나섰다.김민석 민주당 대표는 이날 당 공식 유튜브 '민주당TV'의 '민티07'에 출연해 한 의원을 향해 "수단과 방법을 안 가리고 관심을 끌려다가 자기 발등을 찍는 철없는 관종(관심종자)"이라고 직격했다.함께 출연한 송영길 의원도 "특수검사 신분을 탈피하지 못하고 자신이 외롭게 있다보니 존재감을 만들려고 발버둥 치고 있는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어떻게 저런 수사 자료를 입수했을까"라며 "법무부 장관 때 자기가 받은 것으로 (폭로)하면 개인정보보호법 위반부터 시작해 피의사실 공표죄 같은 범죄 행위를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한병도 원내대표도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자신의 주장에 유리한 자료만 꺼내 악용하는 전형적인 정치, 검찰식 캐비닛 정치"라고 했다. 그러면서 "입수 경로조차 밝히지 못하는 자료와 일부 잘라낸 녹취를 동원해 사실 관계를 왜곡하는 행위는 용납할 수 없다"고 했다.이에 대해 한 의원은 "5·18 전야제 새천년NHK 룸살롱 출신 민주당 오빠들이 팩트에 대해 반발할 게 없으니 원색적 인신공격만 한다"고 맞받아쳤다.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의 빗장이 드디어 풀렸다.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로 촉발된 개표소 봉쇄 시위가 벌어진 지 95일 만이다.8일 대한핸드볼협회, 대한펜싱협회, 대한산악연맹 등 대한체육회 산하 9개 회원종목단체 직원들은 경찰 도움을 받아 사무실에 진입, 1시간가량 필요 물품을 실어 나왔다.이들의 진입은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국가대표 선수 및 지도자들에게 행정적 지원을 할 수 있도록 경기장 내 사무실 물건을 반출하기 위해 이뤄졌다.이들은 "대한체육회와 경찰이 도움을 줘 물품을 반출하게 돼 홀가분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경찰은 이날 28개 기동대와 대화 경찰, 형사 등 약 2천 명의 경력을 투입했다. 경찰들은 물품을 담은 박스가 트럭으로 옮기는 과정에서 인간 띠로 길을 만드는 등 외부 시위 세력과 체육단체 직원 간 접촉을 차단하는 데 총력을 기울였다.이 과정에서 일부 시위 참가자는 빠져나오는 박스를 보고 "안에 뭐가 들어있는지 누가 아느냐", "왜 다들 아무 말도 안 하고 있느냐"며 항의하기도 했다.경찰은 이날 시위대를 향해 "경기장 진입에 앞서 투표 용지를 철저히 보존할 방침"이라고 밝혔으며, 특별검사팀 및 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 등도 현장에 입회해 투표지 보관 상황을 면밀히 살폈다.현장을 찾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대통령 해외 순방 중 체육관 진입, 물건 반출에 강한 유감"이라며 "물품 반출 과정을 모두 영상으로 촬영했다"고 말했다.이날 장 대표 방문에 "부정선거 재선거" 등 구호가 커지기도 했으나 격한 충돌 등이 벌어지지는 않았다.
'또 멈춘' 대구 도시철 3호선…'피뢰접지선 손상' 원인
대구도시철도 3호선 전 구간의 전력 공급이 중단됐던 사고의 원인으로 피뢰접지선 손상이 지목됐다.관계기관의 1차 조사에서 수성구민운동장역 인근에 설치된 피뢰접지선이 불에 탄 흔적이 발견된 것이다. 다만 피뢰접지선이 손상된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아 외부 이물질 유입 등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추가 조사가 진행될 예정이다.모노레일 특성상 선로가 외부에 노출된 대구도시철도 3호선에서 전력 공급 장애가 반복돼 온 만큼 근본적인 재발 방지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피뢰접지선 손상…정확한 원인은 조사 중8일 대구교통공사, 대구시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 37분쯤 3호선 전 구간의 전력 공급이 중단됐다. 당시 운행 중이던 열차 9대는 비상전력을 이용해 가까운 역에 정차했다. 다행히 열차 안에 승객이 고립되는 사고는 발생하지 않았다.단전 약 40분 뒤 일부 구간에 전력이 다시 공급됐지만 정상 운행은 이뤄지지 않았다. 결국 달성공원역~용지역 구간의 열차 운행은 다음 날 첫차 운행 전까지 중단됐다.사고 발생 이후 원인 파악에도 상당한 시간이 걸렸다. 사고가 야간에 발생해 선로와 전력 설비를 육안으로 확인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기 때문이다. 대구교통공사는 사고 발생 약 3시간 뒤인 오후 11시쯤 수성구민운동장역에서 용지역 방향으로 약 150m 떨어진 지점에서 손상된 피뢰접지선을 찾아냈다.피뢰접지선은 낙뢰 등으로 발생한 전기를 땅으로 흘려보내는 역할을 한다. 대구도시철도 3호선 선로에는 약 500m 간격으로 설치돼 있다.관계기관은 해당 피뢰접지선에서 불에 탄 흔적을 확인하고 이번 단전 사고의 주요 원인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피뢰접지선이 어떤 이유로 불에 탔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관계기관은 외부 이물질 유입 등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외부 노출된 모노레일, 운행 장애 반복3호선 운행 장애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선로가 외부에 노출된 모노레일 특성상 기상 상황이나 외부 이물질 등의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2024년 6월에는 외부 이물질이 선로에 유입되면서 전력 공급에 문제가 발생했고, 2018년에는 강풍으로 부품이 날아가거나 폭설로 열차 운행이 중단됐다.반복되는 운행 장애에 따라 시민단체 등을 중심으로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목소리도 이어져 왔다. 이에 대구교통공사는 2021년부터 재난문자를 통해 열차 지연 등 운행 상황을 안내하고 있다.허주영 대구시 교통국장은 "정확한 손상 원인은 전기철도 전문가와 함께 추가로 조사하고, 3호선 전 차선의 피뢰접지선을 특별 점검하겠다"며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대구경북 대학들이 시·도와 대학의 경계를 허물고 하나의 인재양성·취업권 구축에 나선다. 대학별 교육과정을 서로 개방하고 대구경북을 하나의 취업시장으로 묶어 피지컬AI 기반 반도체 소재·부품·장비(소부장)와 AI 제조로봇 분야 인재를 키운다는 구상이다.8일 교육부가 발표한 '초광역 성장엔진 인재육성사업' 선정 결과에 따르면 경북도가 주관하고 대구시가 참여하는 '반도체첨단소재부품+AI제조로봇' 모델에는 국립금오공대를 비롯해 계명대, DGIST, 영남이공대, 영진전문대, 영남대, 포항공대, 구미대 등 대구경북 8개 대학이 참여한다.핵심은 대학별로 흩어진 교육과 취업 체계를 대경권 단위로 연결하는 것이다. 참여 대학들은 학사제도와 교육과정을 연계하고 기초·심화·특화 3단계 공동 기술인증을 도입한다. 8개 대학의 학습관리시스템(LMS)을 연동해 학생들의 교육 이력을 통합 관리하고 국제표준 디지털 오픈배지도 발급한다.취업에서도 대구와 경북의 경계를 허문다. 대구경북을 '단일 취업권'으로 설정하고 지역 산업체의 직무를 기반으로 한 채용연계 프로그램인 '커리어 패스웨이'를 운영한다. 기업 수요 발굴에서 연구, 기술이전과 창업 투자까지 연결하는 대경권 공동 기술사업화 체계도 구축할 예정이다.특히 계명대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이번에 선정된 2개 초광역 모델에 동시에 참여한다. 대경권 반도체·AI 제조로봇 사업에 이어 충남이 주관하고 경기·대구가 참여하는 'AI 기반 첨단바이오' 모델에도 이름을 올렸다.첨단바이오 모델은 단국대를 주관대학으로 계명대와 건양대, 아주대, 유한대 등 5개 대학이 참여한다. 충남의 공정개발·제조실증, 경기의 스케일업·AI·데이터, 대구의 임상실증·규제과학 역량을 연결해 연구개발부터 임상실증까지 이어지는 전주기 첨단바이오 인재양성 체계를 구축한다.대학 간 공동교육뿐 아니라 취업·창업 체계도 공유한다. AI·바이오 분야 통합 인재 데이터베이스(DB)와 AI 기반 기업 매칭 플랫폼을 구축하고 권역 통합 채용박람회 등을 운영한다. 5개 대학의 기술이전 전담조직(TLO)을 연계해 대형 기술이전과 대학발 창업도 추진한다.이덕우 계명대 앵커추진단장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2개 모델에 동시 참여하게 된 만큼 반도체, AI, 바이오 등 전략 산업을 연결하는 융합형 인재양성 체계를 더욱 고도화하겠다"며 "지역과 산업 현장을 잇는 산학협력 기반 교육을 강화해 기업이 필요로 하는 실무형 인재를 적시에 공급하고, 초광역 협력 모델의 성과를 현장 중심으로 확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오는 11월 19일 치러지는 202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 응시하는 N수생(졸업생·검정고시생)이 20만명에 육박하며 2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8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에 따르면, 2027학년도 수능에 총 55만1천864명이 원서를 접수했다. 이는 작년 수능 응시자(55만4천174명)보다 2천310명 감소한 규모다. 올해 재학생은 35만5천391명으로, 작년 '황금돼지띠'(2007년생) 출생으로 증가했던 고3 학생 수가 1만6천506명(4.4%)이나 줄면서 전체적인 감소를 이끌었다.그러나 N수생은 19만6천473명으로 작년(18만2천277명)보다 1만4천명가량 증가하며 23년 만에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졸업생만 놓고 봐도 17만3천706명으로 23년 만에 최대치다. 검정고시생은 2만2천767명으로 32년 만에 최고 기록을 썼다. 재학생과 N수생을 비율로 비교하면 64.4% 대 35.6%다.대구경북 지역도 전국적인 흐름과 유사한 양상을 보인다. 대구 지역 수능 재학생 지원자는 1만6천199명으로 작년보다 1천34명(6%)이 줄었고, N수생은 8천53명으로 916명(12.8%) 증가했다. 경북 지역 역시 재학생은 1만6천7명으로 작년보다 546(3.3%)명 줄었지만, N수생은 4천669명으로 397명(9.3%) 증가했다.N수생이 역대 규모로 몰린 이유로는 올해가 현행 수능 체제로 치러지는 마지막 해인 데다 지역의사제가 처음 도입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장대호 송원학원 진학실장은 "지역 수험생들이 전체 지원자 수 감소를 근거로 올해 입시 경쟁이 완화될 것으로 판단하면 안 된다"며 "수시 수능 최저학력기준 충족과 정시모집에서 N수생 비율 증가가 미칠 영향을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아울러 올해 수능에선 탐구 영역에서 사회탐구(사탐)에 응시자가 몰리는 '사탐런', 수학에서 선택과목 '확률과 통계'에 몰리는 '확통런' 현상이 통합수능 도입 이후 최고조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사탐 응시생은 전년 대비 8만2천969명(11.4%) 증가한 반면 과학탐구(과탐) 응시생은 9만2천734명(28.3%)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수학에서도 '확률과 통계' 응시생이 전년 대비 3만8천813명(13.0%) 증가한 반면 미적분과 기하 응시생은 전년 대비 4만1천68명(18.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SK그룹이 SK실트론 지분 70.6%를 두산에 약 2조3천억원에 매각하기로 확정한 가운데 고용 승계와 보상 조건을 둘러싼 노사 협상이 난항을 겪으며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사측이 최근 내놓은 수정 보상안에 사내 구성원들이 반발하면서, 익명 커뮤니티 등 일각에서는 추석 연휴 라인 가동 거부라도 불사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격앙된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다.8일 노동계와 SK실트론 임직원 등에 따르면 지난 3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 앞에서 200여명 규모 상경 집회가 열린 직후 사측 교섭단은 매각 보상 수정안을 제시했다. 기존 매각대금의 2.6%에서 2.2%포인트를 올린 '총 4.8%' 규모다. 3천600여명 임직원으로 나누면 1인당 수령액은 4천만원대 안팎으로 추산된다.이 안이 사내 게시판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에 알려지자 현장 민심은 거세게 들끓었다. 2017년 LG실트론 인수 당시 1조원대였던 기업가치를 현금 환산 3조3천억원, 부채를 합산한 총 기업가치 6조원대로 3~5배 끌어올린 주역들에게 턱없이 미흡한 보상이라는 주장이다. 직원 900명 미만인 영주 SK스페셜티 매각 당시 비율 2.6%를 직원 3천600여 명인 대형 사업장에 그대로 대입해 인당 몫을 4분의 1 토막 냈다는 성토도 이어졌다.구성원들의 위기감은 미래 생존권과도 직결돼 있다. 두산은 이번 인수를 위해 산업은행 등 금융권으로부터 약 1조5천억원에 달하는 인수금융을 일으킨 것으로 알려졌다. SK보다 신용등급이 낮은 두산 체제에서는 차입 금리가 뛰어 이자 비용 부담이 늘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현장 직원들 사이에서는 반도체 호황으로 흑자를 내더라도 차입금 변제에 자금이 우선 충당돼 매년 받던 성과급이 향후 수년간 크게 줄거나 사라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사측이 차입금 증가로 재무 상황이 나빠져 원하는 수준의 보상을 다 줄 수 없다는 논리를 펴며 인수 부담을 직원들에게 전가하려 한다"는 현장 불만도 더해지는 형국이다.특히 두산이 실트론을 독립 자회사가 아닌 지주사 등으로 흡수합병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고용 불안은 극에 달하고 있다. 노동조합은 단순한 위로금 다툼을 넘어 흡수합병 차단과 단체협약상 고용안정 문서 명문화를 최우선 과제로 내걸었다.이에 대해 SK 측은 "위로금 안은 경영 환경과 재무 상황, 구성원 보상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마련했다"며 "확정안이 아닌 만큼 노조와 계속 교섭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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