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추경호·이수찬, 대구시장 후보 26일 'TV 토론회'
전국적인 관심지역으로 부상한 대구광역시장 선거를 앞두고 여야 후보들의 정책과 공약을 검증할 수 있는 법정 TV 토론회가 열린다.대구광역시선거방송토론위원회는 오는 26일 밤 11시부터 90분간 대구MBC를 통해 '대구광역시장선거 후보자 토론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이번 토론회의 초청 대상은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후보, 국민의힘 추경호 후보, 개혁신당 이수찬 후보 등 총 3명이다.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각 후보가 팽팽한 접전 양상을 보이는 만큼, 대구의 미래 비전과 지역 경제 활성화 대책 등을 두고 치열한 토론이 전망된다.토론회는 대구MBC TV 채널 외에도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홈페이지와 유튜브, 대구MBC 홈페이지 및 유튜브, 네이버TV 등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동시 생중계된다.한편, 공직선거법상 광역 및 기초자치단체장 선거는 선거방송토론위원회가 주관하는 토론회를 최소 1회 이상 개최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대구MBC는 이번 대구시장 토론회뿐만 아니라 대구·경북 지역 기초자치단체장 격전지 6곳의 후보자 토론회와 연설회도 순차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대구MBC는 22일 오후 2시 5분부터 70분간 대구 서구청장 후보자 토론회를 생방송한 데 이어, 같은 날 오후 5시 10분부터는 80분 동안 대구 동구청장 후보자 토론회를 진행한다.경북 구미시장 후보자 토론회 및 연설회는 26일 오후 5시 10분부터 95분간 방영된다.27일 오전 9시 45분에는 여야 후보 간 정면 맞대결이 펼쳐지는 경북 칠곡군수 후보자 토론회가 60분간 방송되며, 이날 오후 5시 10분에는 '대구의 정치 1번지'로 불리는 대구 수성구청장 후보자 토론회가 70분간 생방송으로 찾아간다.선거 직전인 28일 오전 9시 45분에는 현직 군수와 무소속 후보들의 삼파전이 벌어지는 경북 청도군수 후보자 토론회 및 연설회가 85분간 진행된다. 청도군수 토론회는 현직 군수와 무소속 후보 1명이 양자 토론을 벌이며, 법정 토론 참여 요건을 충족하지 못한 나머지 무소속 후보 1명은 별도의 방송연설회를 통해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6억 vs 5천만원…삼성전자 DS·DX 성과급 격차 현실로
삼성전자 노사의 2026년 임금협약 잠정 합의안이 공개되면서 반도체(DS) 부문과 완제품(DX) 부문 간 성과급 격차가 크게 나면서 DX 부문의 상대적 박탈감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메모리 사업부의 경우 수억원대 성과급이 예상되는 반면 DX 부문은 기존 수준에 머물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2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노사는 성과급 체계를 기존 성과인센티브(OPI)와 DS 부문 특별경영성과급으로 나눠 지급하는 내용의 잠정 합의안을 마련했다.OPI는 기존과 동일하게 연봉 대비 최대 50% 한도가 적용되며 DS와 DX 전체 임직원에게 지급된다. 반면 특별경영성과급은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DS 부문에만 별도로 지급된다. 특별경영성과급은 DS 영업이익의 10.5%를 재원으로 하며 지급 상한은 없다.업계에서는 올해 DS 부문 영업이익이 300조원 수준에 이를 경우 약 31조5천억원 규모의 특별경영성과급 재원이 마련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해당 재원은 DS 부문 임직원 약 7만8천명이 실적에 따라 나누게 된다.특히 실적을 주도한 메모리 사업부의 경우 연봉 1억원 기준 세전 약 6억원 수준의 성과급이 가능할 것으로 거론된다. 이 가운데 약 5억5천만원가량이 특별경영성과급으로 구성될 것으로 예상된다.반면 OPI는 연봉의 50% 상한이 유지되기 때문에 최대 지급액이 5천만원 수준에 그친다.적자를 기록 중인 시스템LSI와 파운드리 등 비메모리 사업부 역시 DS 전체 공통 배분 구조에 따라 상당한 수준의 성과급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별경영성과급 재원의 40%를 DS 전체가 공동 배분하는 방식이 적용되면서 비메모리 부문도 약 1억6천만원 수준의 특별성과급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여기에 DS 부문 전체에 동일한 OPI가 지급되면서 비메모리 사업부 직원들도 총 2억원이 넘는 성과급을 받을 가능성이 제기된다.반면 DX 부문은 특별경영성과급 대상에서 제외됐다. TV·가전·스마트폰 등을 담당하는 DX 부문 직원들은 기존 OPI만 받을 수 있어 연봉 1억원 기준 최대 5천만원 수준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DX 부문은 올해 1분기에도 약 3조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연간 적자를 내는 DS 내 일부 사업부보다 성과급 규모가 크게 낮아질 수 있다는 점에서 내부 불만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특히 회사가 상생협력 차원에서 DX 부문 직원들에게 600만원 상당 자사주를 지급하기로 한 것도 오히려 박탈감을 키우고 있다는 반응이 나온다.이 같은 분위기 속에서 DX 부문 직원들을 중심으로 노조 탈퇴 움직임도 이어지고 있다. 삼성전자 최대 노조인 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지부 조합원 수는 한때 7만7천명에 육박했지만 최근에는 7만명 수준까지 감소한 것으로 전해졌다.일부 DX 조합원들은 초기업노조의 대표성과 절차적 정당성에 문제를 제기하며 법원에 교섭 중단 가처분 신청도 낸 상태다.
정원오 "주취 폭행 당시 여성 관련 이야기 일체 없었다"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자신의 30여 년 전 주취 폭행 사건 당시 상황과 관련 "여성 관련 얘기는 일체 없었다"고 21일 강조했다. 정 후보가 구체적인 전말을 직접 언급한 건 이날이 처음으로, 전날 폭행 피해자가 "당시 5·18 이야기는 전혀 없었다"는 취지의 인터뷰를 한 게 결정적 계기가 됐다는 분석이다.정 후보는 이날 오전 MBC 라디오에 출연해 '주취 폭행 사건에서 여성 관련 얘기는 일절 없었냐'는 진행자 질문에 "네 없습니다"라며 "(나의) 기억과 정황 증언까지 다 합친 것"이라고 답했다.그러면서 "당시 지방선거 끝나고 바로였기 때문에 지방선거로 (언쟁이) 시작이 됐다"며 "서로 승자 패자 상대방으로 언쟁이 됐다가 당시 가장 큰 이슈인 5·18까지 진행이 됐다"고 사건 전말을 설명했다.판결문 등에 따르면 정 구청장의 주취 폭행 사건은 지난 1995년 10월 11일 오후 11시 40분쯤 발생했다.정 구청장은 양천구 신정동의 한 카페에서 김석영 당시 양천구청장 비서실장, 이재곤 민자당(국민의힘 전신) 소속 국회의원 보좌관과 합석해 술을 마시다 이 보좌관을 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 사건으로 정 구청장은 벌금 300만원을 선고받았다.정 후보는 합석 배경에 대해 "자연스럽게 서로 합석이 됐다"며 "(합석 이유는) 오랜 시간이 지나서 명확하진 않지만, 판결문에 그렇게 돼 있다"고 설명했다.아울러 "(폭행 이유는) 정치적인 문제였고 선거가 바로 얼마 전이었으니까 선거랑 5·18이었다고 기억한다"고 덧붙였다.당시 정 후보의 상급자였던 김 전 비서실장도 "6·27 지방선거에서 (대화가) 비화돼서 5·18까지 이야기하다가, 내가 격분을 해서 폭행이 일어났다"는 취지로 증언했다.다만 폭행 사건의 배경에 대해서는 당사자들의 진술이 엇갈리고 있다. 그동안 관련 질문을 받으면 "판결문과 당시 기사를 보라"고만 대응하던 정 후보도 피해자의 구체적인 주장이 나오자 직접 반박에 나선 모양새다.이재곤씨는 전날 TV조선과의 인터뷰에서 "일면식도 없는 사이인데 합석을 해서 5·18 관련 이야기를 한다는 게 말이 되느냐"며 정 후보 측 술자리에서 벌어진 소란을 말리려다 폭행에 휘말렸다고 주장했다.또한 이씨는 "(나 또한) 민주화를 위한 세대에 살았는데, (정 후보 측 설명으로는) 내가 5·18을 폄훼해 폭행당한 사람이 돼버렸다"고도 토로했다.
경찰 "김새론 목소리 AI 조작…김수현 미성년 교제 허위"
유튜브 방송을 통해 고(故) 김새론 배우의 사망 원인이 김수현 배우의 채무 독촉 때문이라는 등의 거짓 정보를 퍼뜨린 혐의를 받는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 김세의 대표에게 구속영장이 청구됐다.서울중앙지검은 20일 김 대표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14일 서울 강남경찰서가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반포 등), 명예훼손 등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한 데 따른 것이다.김 대표는 김수현이 미성년자였던 김새론과 교제했고, 김새론이 사망한 직접적인 원인이 김수현 측의 채무 변제 압박이라는 허위사실을 유튜브 방송 등으로 유포한 혐의를 받는다.또한 김새론의 음성을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조작하는 등 허위사실을 꾸며내 김수현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도 함께 적용됐다.김 대표는 지난해 5월 김새론 유족 측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김수현이 김새론의 미성년자 시절부터 교제했다' 등의 주장이 담긴 녹취록을 공개한 바 있다.이에 김수현 측이 "AI로 조작된 녹취록"이라며 김 대표에 대해 명예훼손 등 혐의로 고소하자, 경찰은 문제의 녹취록에 대한 감정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했다.이후 지난해 11월 국과수는 녹취파일의 AI 조작 여부에 대해 '판정 불가' 결론 내린 뒤 강남경찰서에 통보했다.김 대표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오는 26일 오전 10시 30분쯤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다.
강은희 "KB 시대 개막…글로벌 교육수도 대구 만들겠다"
"대구를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가 주목하는 글로벌 교육도시로 만들겠습니다."강은희 대구시교육감 후보는 20일 대구 서구의 선구사무소에서 진행된 매일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한국형 바칼로레아(KB)' 시대를 열고 대구를 '글로벌 교육수도'로 도약시키겠다는 구상을 내놨다.강 후보는 "1기가 국제 바칼로레아(IB) 프로그램을 심는 시기였다면 2기는 IB를 타시도에 확산하면서 질적 고도화를 이뤘다"며 "3기는 IB의 대체 가능한 프로그램을 만들어 대구의 모든 학교에 뿌리내리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IB는 스위스에 본부를 둔 비영리 교육재단 IBO에서 개발·운영하는 국제인증 교육 프로그램으로, 토론·발표식 수업과 논술·서술·구술 평가 중심으로 운영된다. 강 교육감은 8년 전 전국 최초로 공교육에 IB 프로그램을 도입했다.그는 IB를 KB로 승화시키기 위해 2년 전부터 대구 교육과정 각론을 개발하고 가이드북을 만드는 등 충실한 준비를 해왔기에 3기 임기 동안 KB 체계를 교육 현장에 정착시킬 수 있다고 확신했다.다음은 강 후보와의 일문일답.-대구에서 3선 교육감은 처음이다. 3선 도전의 계기는.▶교육의 연속성인 측면에서 8년간 해왔던 많은 일들을 제대로 틀을 만들어 다음 대로 넘겨주기 위한 '완성'의 의미가 크다. 1기부터 시작했던 IB 프로그램, 직업계고 구조 변화, 특수교육 강화 등의 정책들이 모두 완성됐다고 보기엔 아직 시간이 좀 더 필요하다.-한국형 바칼로레아(KB)에 대해 설명해달라.▶우리가 이전부터 학생 자기 주도형 학습을 강조해 왔지만 실제 현장에서는 적용이 잘 안됐었다. IB는 개념 기반 학습부터 발표, 토론, 프로젝트 기반 활동까지 학습 주도형 수업이 가장 잘 되는 플랫폼이다. 교사 또한 주도성을 살려 수업을 구성할 수 있기 때문에 학생, 교사 모두가 주도적인 수업을 만들어갈 수 있다. 이러한 IB가 가진 여러 학습적 장점을 한국형으로 전환한 게 KB라고 보면 된다. 대구의 IB 학교가 약 30%인데, IB를 하지 않는 학교에 대한 교육적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기 때문에 KB에 대해 오래전부터 고민해 왔다.-대구경북 행정통합이 무산됐다. 향후 교육 분야 로드맵은.▶아쉬운 마음은 있지만 한편으로는 기회가 될 수 있다. 연기된 시간을 잘 활용해서 좀 더 정교하고 철저히 준비해야 된다. 통합으로 기업 유치가 되고 경제적 효과가 나더라도 주변의 교육 인프라가 미흡하면 인구 유입이 쉽지 않을 수 있다. 대구경북의 교육 시스템 차이가 꽤 있다. 향후 경북과 긴밀하게 교류하면서 통합 이후의 혼란을 줄일 수 있도록 준비해 나갈 계획이다. 교육 인프라를 사전에 잘 준비해야 통합의 시너지도 제대로 발휘될 수 있다.-인공지능(AI) 시대에 학생 경쟁력을 키울 방안은.▶AI를 적절히 활용하면서 인간도 함께 진화해야 AI와 조화롭게 살아갈 수 있다. 교육적 측면에서는 AI 활용 능력을 강화하고 학생의 사고력을 향상하는 등 투 트랙 방식으로 갈 방침이다. 특히 무엇은 인간이 해야 되고, 무엇은 AI에게 맡겨도 되는지 판단하고 분석하기 위해서는 인간의 사고력을 키우는 게 중요하다. 이 같은 능력은 독서와 토론, 발표 등 깊이 있는 학습을 통해 가능하다. 이는 KB를 고안하게 된 배경이기도 하다.-교권 추락이 심각하다. 가장 시급한 대책은 뭔가.▶교권 침해가 심화되며 교사들이 지나치게 위축되어 보인다. 학교 현장에서 교사를 존중하는 분위기를 다시 만들어가야 한다. 교권 침해 발생 시 학교와 교육적 차원의 대응은 당연히 할 일이다. 다만 가치적 측면에서도 스승과 제자 사이의 존중, 사랑이라는 예전의 고유한 가치들이 살아나야 한다고 본다. 이건 교육감만이 해서 될 일은 아니고 우리 사회 전체가 학교, 교사에 대한 생각을 재정립하고 실천할 필요가 있다.-3선이 된다면 이루고 싶은 교육적 소명은.가정에서 아이를 낳아 학교에 보낼 때 교육을 통해 아이가 잘 크기를 바라고, 어느 학교를 보내든 좋은 교육을 균질하게 받을 수 있도록 대구 전체 교육이 잘 이뤄지도록 하는 게 교육감의 자리에서 추구해야 할 가치와 목표다. 또 대구가 지금은 '교육수도'라고 인정할 수 있는 수준까지 왔는데 더 나아가 학생들이 대구에서 세계로 당당하게 나아갈 수 있는 '글로벌 교육수도'를 완성하고 싶다.강은희 후보는 ▷1964년 대구 출생 ▷경북대 사범대 물리교육과 졸업 ▷제19대 국회의원 ▷여성가족부 장관 ▷국가교육위원회 위원 ▷제10대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장 ▷제10·11대 대구시교육감
계란 '왕란·특란' 뭐가 크지? → '2XL·XL'로 표기 바뀐다
마트에서 계란을 살 때 '왕란'과 '특란' 중 어느 게 더 큰지 헷갈렸다면 이제 그런 불편은 사라진다. 앞으로는 옷 사이즈처럼 '2XL·XL·L·M·S'로 표시된다.농림축산식품부는 21일 "소비자가 계란 크기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중량 규격 명칭을 '왕란·특란·대란·중란·소란'에서 '2XL·XL·L·M·S'로 바꾸는 내용의 '축산법 시행규칙' 개정안을 21일 관보에 게재하고 즉시 시행한다"고 밝혔다.새 명칭에 따른 무게 기준은 ▷2XL 68g 이상 ▷XL 60g 이상~68g 미만 ▷L 52g 이상~60g 미만 ▷M 44g 이상~52g 미만 ▷S 44g 미만이다. 기존 중량 기준은 그대로 유지된다. 계란 중량 규격 제도는 1974년 도입됐으며, 2002년부터 현재 기준이 적용돼 왔다.이번 개편은 기존 명칭이 소비자에게 명확하게 와닿지 않는다는 지적에서 비롯됐다. 농식품부가 지난해 2월과 4월 각각 국민 1천명, 1천78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는 응답자의 72.0%가 명칭을 바꿀 필요가 있다고 답했다. 특히 대부분의 소비자는 왕란과 특란을 제대로 구별하지 못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농식품부는 이 결과를 바탕으로 올해 1월 '축산물 유통구조 개선 방안'을 발표하고, 이번 시행규칙 개정으로 후속 조치를 마련했다.다만 포장재 교체 등 현장의 준비 상황과 소비자 혼선을 고려해 6개월간 기존 명칭과 새 명칭을 혼용할 수 있도록 유예기간을 뒀다. 새 명칭 단독 표기 의무는 오는 11월 21일부터 적용된다.전익성 농식품부 축산유통팀장은 "이번 조치는 소비자가 계란 크기를 한눈에 알아보고 합리적으로 구매할 수 있게 하기 위한 것"이라며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축산물 품질 정보 제공을 위해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그러나 일부 계란 생산자 단체는 명칭 변경에 불만을 나타낸다. 영문 표기로 바꾼다고 해서 현장 혼란이 줄어든다는 보장이 없다는 이유에서다. 특히 고령 소비자들이 오히려 더 헷갈릴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생산자 단체는 또 계란 관련 신고·유통·출고 전산 체계 개편, 매장 진열대 변경, 포장재 교체, 납품·계약 조건 변경, 홍보물 수정 등에 추가 비용이 발생해 결국 계란값이 오를 수 있다고 우려한다. 이 때문에 새 제도가 현장에 정착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5월 수출 65%↑…'반도체 호황' 무역흑자 110억달러 돌파
반도체 초호황이 한국 수출을 다시 끌어올렸다. 이달 들어 20일까지 수출이 1년 전보다 65% 가까이 급증하며 역대 5월 기준 최대 실적을 갈아치운 것. 반도체 수출은 세 배 가까이 뛰었고, 무역수지도 110억달러 넘는 흑자를 기록했다.관세청은 21일 "이달 1~20일 수출액이 통관 기준 잠정치로 526억5천2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4.8% 증가한 규모로, 역대 5월 1~20일 기준 최대다.조업일수를 반영한 일평균 수출액도 52.6% 늘었다. 올해 조업일수는 13.5일로 지난해보다 하루 많았다. 이를 감안해도 수출 증가세가 가파르다는 평가가 나온다.한국 수출은 지난해 6월부터 올해 4월까지 11개월 연속 증가 흐름을 이어왔다. 아직 이달 말까지 집계가 남아 있지만, 현재 흐름대로라면 12개월 연속 수출 증가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수출 급증의 중심에는 반도체가 있었다. 이달 1~20일 반도체 수출은 219억5천1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2.1% 폭증했다. 인공지능(AI) 산업 확대와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 증가 등 글로벌 반도체 시장 호황이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석유제품 수출도 46.3% 증가한 32억3천700만달러를 기록했다. 컴퓨터 주변기기는 305.5% 급증했고, 철강제품(14.3%), 선박(10.1%), 무선통신기기(11.6%), 자동차부품(5.6%), 정밀기기(2.3%)도 증가세를 보였다.반면 완성차 수출은 주춤했다. 승용차 수출은 27억6천700만달러로 지난해보다 10.1% 감소했다. 미국의 관세 강화 움직임과 글로벌 자동차 시장 둔화 우려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가전제품 수출도 6.3% 줄었다.국가별로는 대중국 수출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중국 수출은 124억8천100만달러로 96.5% 늘었다. 대미 수출 역시 79.3% 증가한 94억400만달러를 기록했다.베트남(70.2%), 유럽연합(EU·21.7%), 대만(110.4%), 홍콩(147.9%), 일본(18.3%), 인도(23.8%), 싱가포르(23.8%), 말레이시아(48.9%) 등 주요 시장에서도 고른 증가세가 나타났다.수입도 함께 늘었다. 이달 1~20일 수입액은 416억1천8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3% 증가했다. 반도체(55.5%), 반도체 제조장비(116.2%), 기계류(11.9%), 석유제품(58.6%) 수입이 크게 늘었다.중동발 고유가 영향으로 원유·가스·석탄 등 에너지 수입액도 23.9% 증가했다. 글로벌 원자재 가격 불안이 여전히 국내 무역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수출 증가 폭이 수입 증가 폭을 크게 웃돌면서 무역수지는 110억3천400만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10시간 장모 폭행 조재복 "죽을 줄 몰랐다"…고의성 부인
"10시간 동안 때리면서도 장모가 죽을 수 있다는 생각은 안 했어요?"재판장의 질문이 떨어지자 피고인석에 앉은 조재복(26)은 또렷한 목소리로 답했다. "그 생각까지는 못했습니다." 재판부가 "그 정도로 때리면 죽을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지 않느냐"고 수차례 물었지만, 그는 끝내 "몰랐다"는 취지 답변을 반복했다.21일 오전 대구지법 형사13부(채희인 부장판사)는 장모를 10시간 넘게 폭행해 숨지게 하고 시신을 여행용 가방(캐리어)에 담아 하천에 유기한 혐의(존속살해·시체유기) 등으로 기소된 조재복의 첫 공판을 열었다.이날 재판부는 조재복이 이달에만 세 차례 제출한 반성문을 직접 언급했다. 반성문에는 "장모님을 죽일 생각은 절대로 아니었다"는 내용이 반복적으로 적혀 있었다.채 부장판사는 "사람을 계속 때리다 보면 '이러다 죽을 수도 있겠는데, 죽어도 어쩔 수 없지'라고 생각하는 것이 미필적 고의"라며 "왜 아내에게 장모가 살아있는지 확인해달라고 했나"라고 질문했다.이에 조재복은 "살아계시면 병원에 모셔가려고 했다. 아내가 숨을 안 쉰다고 하길래 심폐소생술을 했다"라고 답했다.조재복은 홈 카메라를 설치해 아내 B씨와 장모가 도주하지 못하도록 통제하고 경제적으로 착취하는 등 가혹 행위를 한 혐의(특수중감금치상 등)도 받는다.이 같은 혐의에 대해서는 조재복 측은 "처와 장모가 연락을 받지 않으면 걱정돼서 홈캠 카메라 기능을 이용하여 연락을 시도한 것"라며 "가장으로서 돈을 관리했을 뿐이지 아내와 장모를 감금하거나 경제적으로 종속시킨 적은 없다"라고 부인했다.한편 조재복은 대구 중구 오피스텔형 원룸에서 함께 살던 장모 A(사망 당시 54세) 씨를 지난 3월 17일 오후 10시쯤부터 약 10시간에 걸쳐 둔기와 손발로 장시간 폭행해 숨지게 한 뒤 시신을 캐리어에 담아 북구 칠성동 신천변에 유기한 혐의로 지난 4월 28일 구속기소 됐다.
청와대 "이스라엘, 선박나포로 체포된 韓국민 석방…환영"
청와대가 가자 구호선에 탑승했다가 이스라엘군의 선박 나포로 체포된 한국 국민들에 대해 이스라엘 정부가 석방 조치를 했다고 밝혔다. 21일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이재명 정부는 이스라엘이 나포 행위를 통해 우리 국민을 체포한 것에 강한 유감을 표한다"면서도 "다만 이스라엘 측이 우리 국민을 즉시 석방한 점을 높이 평가하며 이를 환영한다"고 말했다. 강 수석대변인은 "(이번 사안과 관련해) 정부는 필요한 영사 조력과 외교적 대응에 만전을 기했고, 그 결과 이스라엘 측이 특별한 한국 국민 두 명에 대해 구금시설을 거치지 않고 바로 추방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스라엘 측은 "이번 사안으로 한-이스라엘 관계가 영향을 받지 않고 더욱 발전하기를 희망한다"는 뜻을 밝혔다고 강 수석대변인은 전했다.
삼성전자 주주단체 "영업이익 12% 성과급 연동?…위법"
삼성전자 주주단체인 '대한민국 주주운동본부'가 삼성전자 노사의 임금협상 잠정 합의안을 위법으로 규정하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21일 오전 주주운동본부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자택 일대에서 집회를 열고 "세전 영업이익의 12%를 미리 계산해 성과급으로 연동·할당하는 노사 잠정 합의는 위법"이라면서 "주주총회 결의 절차를 거치지 않는 한 법률상 무효"라고 주장했다. 주주운동본부는 "OPI 1.5%와 특별경영성과급 10.5%를 합산한 영업이익 약 12% 수준의 성과급 재원 형성은 지급 시점이 세후라도 재원 산정 기준이 세전 영업이익의 일정 비율인 이상 위법성의 본질은 동일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잠정협의를 비준·집행하는 이사회 결의가 상정될 경우 무효 확인 소송과 가처분 신청을 제기하겠다고 밝혔다. 잠정 합의안에 따르면 노사는 OPI(성과인센티브)와 반도체(DS) 부문에 대한 특별경영성과급으로 구분해 성과급을 지급하기로 했다. 또한 잠정 합의안에 찬성한 이사 전원을 대상으로는 상법상 '이사의 충실의무' 위반을 이유로 손해배상 청구 대표 소송을 제기하겠다고 예고했다. 상법상 이사의 충실의무는 회사뿐 아니라 주주를 위해 직무를 충실히 수행해야 한다고 규정한 만큼 위법 소지가 있다는 주장이다. 단체는 이밖에 주주총회 결의를 생략한 단체협약에 대한 효력정지 가처분 및 무효확인의 소, 위법 파업 참가자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소송도 진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주주운동본부가 내세운 위법 사유는 크게 세 가지다. 먼저 영업이익은 법인세 등을 먼저 공제한 후 분배의 대상이 된다고 강조했다. 세금 징수 전 성과급 산정은 국가의 조세권을 우회한다는 것이다. 나아가 세후 이익 단계에서도 상법 462조 1항이 규정한 '배당가능이익 산정 절차'를 거치지 않고 회사 외부로 자금을 유출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또한 산정된 배당가능이익의 분배권도 위험과 손실을 부담해 투자한 주주에게 귀속된다고 주장했다. 즉 주주총회를 거쳐 성과급이 산정돼야 한다는 것이다. 이들은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0일 국무회의에서 "세금도 떼기 전에 영업이익의 일정 비율을 제도적으로 나눠 갖는다는 것은 투자자도 할 수 없는 일"이라고 한 발언을 위법성 근거로 내세우기도 했다. 주주운동본부는 노조를 향해서도 재차 날을 세웠다. 이들은 "오늘로 예고된 파업이 유보된 것은 단지 시한이 6월 7일로 연장됐을 뿐 위법성의 위협은 진행 중"이라며 파업 예고의 철회 및 이사회 부결 시 파업에 재돌입하지 않겠다고 공개 선언하라고 요구했다.
창원 도심 '20cm 정육용 칼' 들고 배회한 30대, 구속 송치
경남 창원 도심에서 흉기를 들고 거리를 배회한 30대 남성이 검찰에 넘겨졌다.창원중부경찰서는 공공장소 흉기소지 혐의로 30대 남성 A씨를 구속 송치했다고 21일 밝혔다.A씨는 지난 16일 오후 9시 30분쯤 창원시 성산구 상남동 한 오피스텔 건물 인근에서 길이 20㎝ 상당의 정육용 칼을 들고 배회한 혐의를 받는다. 이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었다.행인들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를 현장에서 긴급체포했다.A씨는 당시 집에서 술을 마시다 칼을 챙겨 밖으로 나온 것으로 조사됐다.그는 경찰 조사에서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A씨는 수면장애 등을 앓고 있었으나, 당시 약물 등을 투약한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경찰은 지난 18일 법원으로부터 구속영장을 발부받아 A씨를 조사한 뒤 이날 검찰에 넘겼다.
주진우 "李정부, 예비군 사망 흐지부지…책임자 경질을"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이 "이재명 정부에서 군 사망사고를 흐지부지 처리하고 있다"고 했다.주 의원은 지난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예비군 훈련을 받던 20대 청년이 숨졌다. 안타까운 순직이다"며 이같이 적었다. 그는 "병역 의무를 하던 중 심정지가 왔는데 현장에는 의무병도 자동심장충격기도 없었다"며 "애초에 적정한 응급조치가 실시될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했다.이어 "119 구조 요청으로 쓰러진 대원이 병원에 도착한 건 무려 20분 만이었다"며 "명백한 인재다. 과오가 너무 크다"고 적었다.그러면서 "이 정부는 군 사망사고에 왜 이리 관대하냐"며 "일반 회사였다면 국군통수권자 이재명과 국방부 장관 안규백은 중대재해처벌법으로 처벌했을 사안이다. 이 대통령은 순직 예비군의 유족 앞에 머리 숙여 사죄하고 책임자를 즉시 경질하라"고 했다.이날 주 의원이 언급한 군 사망사고 사건은 지난 13일 오후 7시 경기 포천시 창수면 야산에서 발생했다. 야간 정찰훈련 중이던 20대 예비군 남성 A 씨가 도보로 이동 중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A 씨는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구급대원의 심폐소생술을 받으며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지난 18일 헤럴드경제 보도에 따르면, 예비군 훈련 사망 사건 당시 같은 사단 소속으로 훈련에 참여했던 B 씨는 "사고가 발생할 수밖에 없는 훈련 계획이었다"고 말했다.B 씨는 "쌍룡훈련으로 전환된다는 사실을 훈련 시작 6일 전인 5월 6일에야 알았다"고 했다. B 씨가 4월 1일에 받은 문자엔 5월 12일~14일 용정리 동원훈련장에서 동원훈련을 진행한다는 내용만 담겼다.아울러 B 씨는 "사고 당일 제가 있던 곳에는 응급처치 인력이나 의무관, 의무병이 없었다"며 "강한 햇빛으로 화상을 입어 중대장에게 보고한 예비군도 있었다"며 "자신도 얼굴과 손등에 햇빛 화상을 입었다"고 말했다.기상청에 따르면, 해당 훈련 2일 차인 지난 13일 경기도 포천의 낮 기온은 30도였다. 지급된 물은 500㎖짜리 생수 한 병이 전부였다. 당시 훈련은 총기를 휴대한 채 단독군장에 돌격 배낭을 메고 경사가 가파른 등산로를 3~40분씩 반복해 오르내리는 방식으로 진행됐다.사망사고가 발생한 부대는 올해 처음 창설된 경기 남양주의 육군 '완전 예비군 대대'였다. 지휘관부터 대원들까지 전원 예비역으로 전시에 즉각 투입할 수 있는 예비 전력을 확보하려는 목적으로 시범 도입됐다.군 당국은 정확한 사고 경위와 사망 원인을 조사 중이다.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후보가 21일 "대구경북신공항 문제 확실하게 해결하겠다"며 "재원이 없어 6년째 멈춰있는 사업, 제가 첫 삽 바로 뜨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김 후보는 "대구 숙원사업 확실하게 밀어붙이겠다"며 "필요하면 대통령한테 바로 전화해서 해결하겠다"고도 강조했다.김 후보는 이날 오전 대구 수성구 범어네거리에서 공식 출정식을 열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출정식에는 지지자와 선거운동원 등 200여명이 집결했다.연단에 오른 김 후보는 '대구 경제 김부겸이 책임집니다', '경제 해결사'를 강조하며 민생경제 회복과 대구 재도약 의지를 표명했다. 김 후보는 "이번 선거는 저 김부겸이 대구를 다시 살리라는 절박한 명령을 받드는 마지막 기회"라며 "침체와 정체를 넘어 새로운 도약의 길로 반드시 나아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청년들이 떠나고 골목상권이 무너지는 현실을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며 "정부와 국회를 움직여 예산과 정책을 가져올 수 있는 유능한 시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특히 김 후보는 "지금 이재명 정부 임기 4년 남았다. 대구시장 임기 4년이다. 여당이 예산을 짜고 주요 정책을 결정한다"며 "이런 절박한 시기에 야당 시장이 되면 어떻게 되겠느냐. 맨날 정부하고 싸우자고 할 것"이라고 우려했다.그러면서 "싸우느라 바쁜 시장이 언제 대구 경제를 살리겠느냐"며 "예산도 못 끌어오고 필요한 법도 못 만든다. 그러다간 대구의 심장이 완전히 꺼지게 생겼다"고 덧붙였다.김 후보는 대구경북신공항 건설을 비롯해 K2 후적지 개발, 대기업 유치, 상권 회복, 청년 일자리 확대 등을 핵심 공약으로 재차 제시하며 "대구 경제의 심장을 반드시 다시 뛰게 만들겠다"고 약속했다.김 후보는 "저에게 다음은 없다. 마지막 땀 한 방울까지 대구를 위해 쏟겠다"며 "이번 선거는 '새로운 도약이냐, 이대로 정체냐'를 결정하는 중요한 선택"이라고 호소했다.
불교 입문서 판매 264% 급증…2030 MZ 저격한 불교
불교가 MZ세대 사이에서 '힙한' 종교로 떠오른 가운데, 출판계에도 거센 불교 바람이 불고 있다.최근 문화콘텐츠 플랫폼 예스24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불교 관련 도서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했다. 특히 눈에 띄는 대목은 불교 입문서의 판매량이 264%나 폭증했다는 점이다.불교 도서 판매 1위를 기록한 '부처님 말씀대로 살아보니'는 종교 서적이 아닌 자기계발 분야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또 법륜 스님의 즉문즉설을 엮은 '탁! 깨달음의 대화' 역시 꾸준히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는 불교의 가르침을 현대적인 '갓생(부지런하고 모범적인 삶)'의 지침으로 삼는 트렌드를 보여준다.불교의 인기는 식탁 위까지 번졌다. 사찰음식이 건강한 미식 콘텐츠로 주목받으며 관련 요리서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무려 801%라는 경이적인 성장세를 기록했다. '220가지 자연의 맛 선재 스님 사찰 음식' 등이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비건'과 '로컬 푸드'에 관심 많은 젊은 층의 취향을 명중했다.문학 분야에서는 스테디셀러의 역주행이 돋보인다. 헤르만 헤세의 '싯다르타'는 올해 판매량이 전년 대비 138% 상승했는데, 특히 2030세대의 구매 비중이 40%에 달한다. 이는 10년 전(21%)보다 두 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교보문고도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불교 관련 기획전을 진행하고 있다. '저는 불교가 처음인데요', '연령별 마음챙김 추천도서', '입소문 난 스테디셀러' 등 다양한 코너를 통해 불교 입문서와 명상·마음챙김 도서를 소개하고 있다. 법륜 스님과 혜민 스님 저서를 비롯해 명상·자기돌봄 관련 도서가 함께 추천되고 있다.춮판업계에서는 불교가 종교를 넘어 마음챙김·자기돌봄·라이프스타일 콘텐츠로 소비되면서 젊은 세대의 관심이 출판시장으로도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한편, 오는 6월 11일(목)부터 14일(일)까지 대구 엑스코(EXCO)에서 열리는 '2026대한민국불교문화엑스포'는 서울국제불교박람회의 흥행 열기를 이어가는 행사로 주목받고 있다. 반려동물 동반 입장, 체험형 이벤트, 사찰음식·웰빙 식문화 부스, 명상 프로그램 등 젊은 층을 겨냥한 콘텐츠를 대거 선보이며 관심을 끌고 있다.실제로 무료 사전 등록은 시작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1만 명을 돌파하며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지난 4월 열린 서울국제불교박람회에는 나흘간 25만 명이 몰리며 불교 문화에 대한 높은 관심을 입증하기도 했다.
대구시, 봉덕동 낙석사고 현장 신속 복구 및 재발방지 총력
대구시가 최근 남구에서 발생한 낙석 사고와 관련해 현장 복구와 재발 방지 대책 마련에 본격 착수했다. 사고 지점 긴급 정비에 나서는 동시에 급경사지 전수 점검과 구조물 보강 등 중장기 안전 대책도 추진하며 추가 피해 예방에 행정력을 집중한다.대구시는 경찰의 남구 봉덕동 낙석 사고 현장 감식이 완료됨에 따라 응급복구에 돌입한다고 21일 밝혔다.시는 우선 2차 피해를 막기 위해 붕괴 원인으로 지목된 수목을 신속히 제거할 계획이다 비탈면 상부에는 낙석방지 그물망과 방수포를 설치하고, 하부에는 톤마대를 쌓아 추가 낙석 가능성에 대비한다.또 사고가 발생한 봉덕동 용두낙조 지하차도 출입구는 전면 폐쇄된다. 시는 출입통제선과 위험구간 안내판을 설치하고 오는 6월까지 응급복구를 마무리해 주민 안전 확보에 나설 방침이다.시는 복구 작업과 함께 사고 현장에 대한 중장기 정비 대책 마련에도 속도를 낸다. 현장에 대한 급경사지 실태조사를 실시한 뒤 '급경사지 재해예방에 관한 법률'에 따른 관리대상 급경사지 지정 여부를 검토·추진해 체계적인 안전관리 기반을 구축할 예정이다.아울러 사고 원인과 지반 특성을 면밀히 분석하기 위해 지반조사와 사면안정해석 등을 실시하고, 결과를 토대로 현장 여건에 맞는 비탈면 정비 공법을 수립한다.비탈면 구간에는 록볼트와 앵커, 옹벽, 고강도 낙석방지망, 낙석방지 울타리 등 다양한 안정화 공법 적용이 검토된다. 지하차도 구간은 기존 콘크리트 옹벽을 연장하거나 지하차도 구조물과 연계한 피암터널 형태의 구조물 설치 방안도 함께 고려할 계획이다.정비사업은 실태조사와 주민 의견수렴, 정밀조사, 타당성 검토 등을 거쳐 행정안전부에 사업 대상 지정을 신청한 뒤 국비를 확보해 추진된다. 시는 관련 행정 절차를 최대한 신속히 진행해 사업 기간을 단축한다는 방침이다.또한 이번 사고를 계기로 급경사지 안전관리 체계도 대폭 강화한다. 급경사지 실태조사 예산을 기존 1억원에서 2억5천만원으로 증액하고, 한국급경사지안전협회 등 전문기관을 통한 추가 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기존 관리 대상 외 잠재적 위험지역까지 선제적으로 발굴·지정해 안전관리 사각지대를 줄이겠다는 구상이다.박희준 대구시 재난안전실장은 "시민들이 불안해하지 않도록 현장 안전조치와 응급복구를 신속하게 추진하고 있다"며 "이번 사고를 계기로 잠재 위험지역까지 전면 재점검해 보다 촘촘한 안전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시민이 안심할 수 있는 도시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일 정상회담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다카이치 일본 총리에게 전달한 선물 가운데 '안동포 홑이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일본에서도 '삼베'는 청결과 성결을 상징하면서 신의 옷을 만드는 고귀한 재료로 여겨지기 때문에 안동지역에서 생산된 삼베로 만들어진 홑이불은 역사성과 상징성을 지니고 있다.사단법인 국가무형유산 안동포짜기마을보존회(이하 보존회)가 국가무형유산 '안동포'로 제작한 홑이불은 임방호 보존회장의 모친이 전통 방식으로 직접 길쌈해 직조한 안동포를 활용, 경상북도 김연호 명장이 제작한 작품이다.전통 방식으로 짠 안동포에 장인의 손길이 더해져 전통성과 상징성을 높였다.안동포는 대마 재배부터 삼굿, 베짜기 등 여러 공정을 거쳐 완성되는 전통 직물로 섬세한 손기술과 오랜 시간이 필요한 고유의 무형유산이다.보존회가 이번 선물을 준비하게 된 데는 한일 양국이 공유해 온 전통문화의 연결고리가 있다.안동포의 본고장이자 대마 특구 지역인 안동 금소마을은 지난해 마을 수로와 안동포를 소재로 한 애니메이션을 제작해 일본 도쿠시마현 미마시(美馬市)에 초청받는 등 문화교류를 이어왔다.일본 전통문화에서도 삼베는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일본의 전통 종교인 신토(神道)에서 삼베는 '청결'과 '성결'을 상징하며 신의 옷을 만드는 가장 고귀한 재료로 여겨진다.특히 미마시의 미키 가문은 12세기부터 2019년 나루히토 천황 즉위식에 이르기까지 새로운 천황이 즉위할 때마다 직접 짠 삼베 옷감인 '아라타에(麁服)'를 황실에 헌상해 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이는 우리나라에서 안동포가 임금에게 진상됐던 전통과도 맞닿아 있어, 양국 전통 섬유문화가 지닌 공통된 역사성과 상징성을 보여준다.또한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고향인 나라현 역시 안동과 마찬가지로 전통 고급 마직물인 '나라사라시(奈良晒)'를 전통 방식으로 생산하고 있어 이번 선물의 의미를 더했다.보존회는 이번 안동포 홑이불 전달이 한일 양국이 공유해 온 전통 섬유문화의 가치를 되새기고, 문화적 교류와 상호 이해를 넓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하고 있다.임방호 보존회장은 "대를 이어 이어온 안동포의 가치와 장인정신이 이번 선물을 통해 전달되길 바란다"며 "안동에서 열린 한일정상회담이 양국 간 문화적 존중과 우호 증진의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겼지만 만족할 수만은 없는 경기였다." 최성용 대구FC 감독은 지난 17일 경남 김해종합운동장에서 열렸던 김해FC와의 대결에서 4대1 대승을 거둔 후 공식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실점한 부분에 있어 수비진의 실수가 있었음을 솔직히 인정하고 이 부분을 더 수정해 다음 경기에 임하겠다는 최 감독의 의지를 보인 발언이다. 최 감독은 "우리 팀에게는 '무실점'이라는 목표가 있다"며 "실수가 실점으로 이어진 부분에 대해서는 좀 더 수정하고 집중해서 경기에 임하겠다"고 덧붙였다. 프로축구 K리그2 대구FC는 오는 24일 오후 7시 안산 그리너스FC와 아이엠뱅크파크에서 홈경기를 갖는다. 분위기는 대구가 더 좋은 편. 대구가 지난 17일 김해를 4대1로 이긴데 반해 안산은 지난 16일 홈에서 김포FC를 맞아 0대1로 무릎을 꿇었다. 안산은 당시 김포 루이스에게 전반 4분에 골을 허용한데다 전반 추가시간 김포 디자우마의 퇴장으로 '상대방 수적 열세'라는 유리한 상황에도 역전에 실패했다. 이로써 안산은 현재 3연패에 빠져있다. 안산은 장신 선수들이 많고 세트피스 상황에서 강점을 보이는 편이다. 골문 앞에서 인(人)의 장막에 가리거나 공중 볼 경합에서 실패하면 공략이 어려워진다. 대구 문전에서 크로스나 코너킥 기회를 최대한 주지 않아야 한다. 장신에 장신으로 맞서기 위해서는 데커스의 활약이 필요하다. 지난 김해전에서 K리그2 데뷔골을 맛본 데커스는 201㎝라는 장신과 공을 다루는 발재간이 장점이다. 다만 골문 앞에서 시도한 슛이 골대를 넘어가거나 골문 기둥을 비켜가는 등 '영점이 맞지 않는' 모습을 자주 보여 슈팅의 정교함을 다듬어야 한다. 대구는 이번 안산과의 경기에서 '클린시트 승리'를 이루겠다는 다짐을 하고 있다. 최 감독이 경기의 목표를 '무실점'에 두고 있는 만큼, 승리를 하더라도 상대방에게 점수를 주지 않는 경기를 하겠다는 것. 이 때문에 경기의 집중력이 목표를 이루는 데 큰 요소가 될 전망이다. 지난 김해전에서의 1실점이 전반 이후부터 약해진 집중력을 김해가 파고들어 만들어진 실점이기에 대구는 경기 끝까지 강한 집중력이 필요하다. 최 감독은 "공격수들도 수비에 대해 의식하도록 만들고 있고, 미드필더들이 수비를 도와주면서 실점이 많지 않은 상태"라며 "다음 경기는 무실점을 목표로 준비하겠다"고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경기 성남여고 '2028 대입 개편' 스마트 트랙 박람회 개최
2028학년도 대입 개편과 고교학점제 본격 시행으로 교육 현장의 혼란이 가중되는 가운데, 성남여자고등학교(교장 이인숙)가 학생들이 직접 자신의 3개년 학업 경로를 설계하고 체험하는 '2026 교육과정 스마트 트랙 박람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지난 14일 열린 이번 박람회는 교사가 일방적으로 정보를 전달하는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학생 서포터즈가 기획하고 운영하는 '학생주도형 박람회'로 운영됐다. 2028 대입에서 강조되는 정성평가와 심화탐구역량에 초점을 맞췄다. 학생들은 1학년 문제인식 단계부터 2학년 AI·미래융합탐구, 3학년 심화학술역량으로 이어지는 단계적 성장로드맵을 직접 구축했다. 특히, 성남여고 특색프로그램인 '스마트융합인재프로그램(SMART TRACK)'의 5개 트랙(글로벌 인문, 창의경영·사회과학, 디지털 수학과학·AI, 의생명보건, 디지털예술·스포츠)을 중심으로 SLAT(학교주도활동시간)을 활용해 자신의 학생부 기록이 어떻게 유기적인 '서사(Story)'로 완성될지 그려봤다. 각 트랙별로 배치된 서포터즈들은 후배들에게 계열별 특성에 맞는 1:1 맞춤형 멘토링과 실제적인 학업로드맵을 제시했다. 이번 박람회는 새로 개축한 새빛관 2층 공간을 3개의 구역으로 나눠 프로그램을 제공했다. 첫 번째 테마존은 '학업설계 멘토링존'으로 2, 3학년 선배 멘토들과 함께 자신의 진로에 맞는 '3개년 진로·학업 계획서'를 작성하고 피드백을 주고받았다. 두 번째 '교과체험부스존'은 5개 스마트 트랙(글로벌 인문, 창의경영, AI수학과학, 의생명보건, 예술스포츠)별로 교구 조작, 텍스트 분석 등 과목의 특성을 살린 체험 활동이 진행됐다. 세 번째 '맞춤정보탐색존'은 실제 교과서 전시와 대학별 권장 이수 과목 정보를 직관적으로 확인하며 학업 설계를 구체화했다. 박람회 전 실시된 사전 설문에서 학생들은 "희망 전공을 위해 어떤 과목이 필수인지 모른다", "비슷한 과목 간의 차이점이 궁금하다"는 고민을 토로했다. 박람회에 참여한 1학년 이 모 학생은 "막연하게 이름만 듣고 고민했던 과목들을 선배들의 생생한 수강 후기와 체험을 통해 이해하게 되었다"며 "특히 3개년 계획서를 작성하며 내 꿈에 한 발짝 더 다가간 기분"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성남여고는 14일 학생 대상 박람회 성과를 바탕으로 21일 '학부모 대상 교육과정 설명회'를 연계 개최한다. 설명회는 유튜브 라이브를 통해 온·오프라인으로 동시 송출된다. 이인숙 성남여고 교장은 "고교학점제는 두려워할 장애물이 아니라, 우리 아이들의 독창적인 스토리를 대학에 증명할 수 있는 최고의 기회다"라며 "이번 박람회와 21일 열릴 학부모 설명회를 통해 교육공동체 모두가'함께 성장을 설계하는 파트너'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하정우 "정치검사 버릇 고약" vs 한동훈 "주식파킹 의혹"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하정우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대한 '주식파킹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한동훈 무소속 후보와의 설전이 이어지고 있다. 하 후보는 한 후보 측이 '주식 파킹' 의혹으로 공세를 벌이자, '정치 검사' 프레임으로 맞불을 놓았다.하 후보는 19일 밤 페이스북에 "정치 검사들의 특징이 있는데, 정치적 경쟁자나 반대자를 수단, 방법 가리지 않고 때와 장소를 구분하지 않고 무조건 탈탈 털려고 한다는 점"이라며 "정치 검사들이 검사복을 벗은 다음에도 그 못되고 고약한 버릇을 좀처럼 버리지 못한다"고 했다.이어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무대에 갑자기 나타난 서울 강남 출신의 어느 유명한 전직 정치 검사도 예외는 아니다"며 "그러고 보니 문제의 후보가 꾸린 캠프는 선거사무소인지 흥신소인지 헷갈릴 지경"이라고 덧붙였다.한편, 한 후보는 후보 간 토론을 피하고 있는 하 후보를 향해 날을 세웠다. 한 후보는 20일 페이스북에 언론 보도를 인용해 하 후보를 향해 토론 참여를 압박했다. 19일에는 "국민 앞에 설명하고 토론에 응하라. 도망가지 말고 답을 하라"라며 "배지는 달고 싶고, 검증은 받기 싫으냐"라고 비판했다.한 후보 측은 하 후보가 제기한 '정치 검사' 프레임을 반박하면서, '주식 파킹' 의혹에 대한 공세도 이어갔다.친한(친한동훈)계 박정하 의원은 20일 페이스북에 "하 후보는 어제 답해야 할 질문 앞에서 또 낡은 프레임 뒤로 숨어버렸다"며 "고위공직자의 이해충돌 의혹에 대한 답은 없고 돌아온 건 '정치검사' 타령뿐이었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원래 나쁜 건 빨리 배운다지만, 이런 민주당식 구태정치는 참 빨리도 배우고 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앞서 19일 한 후보가 소속된 법무법인 다함의 홍종기 대표변호사는 "하 후보는 청와대 AI수석으로 임명된 직후 자신이 보유하고 있던 유망 AI기업 '업스테이지'의 주식 4444주를 주당 단돈 100원에 개인에게 매도했다"며 '주식 파킹' 의혹을 제기했다.
李대통령, 블룸버그 '국민배당금' 정정보도에 "보기 좋아"
블룸버그가 '국민배당금' 관련 보도를 정정했다는 소식에 이재명 대통령이 "명백하게 정치적 의도를 가지고 조작왜곡 보도 일삼으며 정정거부하는 일부 국내 언론들이 귀감으로 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이 대통령은 21일 오전 엑스(X·구 트위터)를 통해 "특정세력을 편들거나 누군가를 공격하기 위해 고의적인 조작왜곡으로 가짜뉴스를 남발하는 언론은 결코 보일 수 없는 자세"라고 말했다.이 대통령은 "김용범 실장님의 주장이 초과이윤이 아니라 초과 세수 배당이었는데 잘못 보도했다며 정정한 외신"이라며 "정론직필 하는 자존감 높은 언론의 이 모습이 얼마나 당당하고 보기 좋은가요"라고 강조했다.청와대는 지난 14일 블룸버그의 '국민배당금' 관련 보도에 공식 항의 서한을 보냈다. 보도의 부정확한 프레이밍이 시장 혼선을 초래하고 주가지수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는 이유에서다.김 실장은 AI 호황으로 늘어난 법인세 등 '초과 세수'를 어떻게 배분할지 고민하는 과정에서 국민배당금 구상을 제시했지만, 블룸버그는 이를 기업의 '초과 이익'을 국민에게 분배하는 정책으로 해석해 보도했다는 게 청와대 설명이다.이 대통령이 공유한 언론 보도에 따르면, 블룸버그는 청와대의 항의 서한을 받은 뒤 기사 제목과 내용을 본래 취지에 맞게 수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디아즈 홈런 숫자 고민 아냐' 삼성 박진만 감독의 믿음
'야구의 꽃은 홈런'이라고들 한다. 한데 그게 기대만큼 나오지 않는다. 그래도 괜찮다. 실속이 있으니 큰 문제가 아니다. 삼성 라이온즈의 르윈 디아즈 얘기다. 지난 시즌 프로야구 홈런왕답진 않다. 하지만 타점왕답게 꾸준히 주자를 불러들이고 있다.디아즈의 홈런 소식이 뜸하다. 21일 경기 전까지 13경기째 조용하다. 3일 한화 이글스전에서 때린 홈런이 마지막. 43경기를 치른 현재 시즌 홈런 숫자도 5개에 불과하다. 이런 추세라면 시즌 144경기 후 홈런 숫자도 20개를 넘지 않는다는 계산이 나온다.지난 시즌 디아즈는 수시로 외야 담장을 넘겼다. 50홈런으로 2014년 야마이코 나바로(당시 삼성·48홈런)를 넘어 단일 시즌 외국인 최다 홈런 기록을 새로 썼다. 삼성이 팀 홈런 1위(161개)에 오를 수 있었던 데는 홈런왕 디아즈의 지분이 상당히 컸다.이번 시즌 활약도 준수한 편. 타율 0.299, 33타점을 기록 중이다. 디아즈는 지난 시즌 158타점을 기록, 타점왕도 차지했다. 단순 계산으론 이번 시즌 후 약 110타점을 기록할 전망. 이 정도만 해도 충분하다. 지난 시즌 2위가 108타점(LG 트윈스 문보경)을 올렸다.다만 홈런이 적다는 지적도 있다. 보통 외국인 타자에게 기대하는 게 팀 타선을 이끄는 파괴력. 타율보다 장타에 더 초점을 맞추곤 한다. 그러다 보니 디아즈를 두고 지난해만큼 홈런을 양산하지 못한다는 말이 나올 법도 하다. 현재 홈런 공동 22위다.디아즈 자신도 장타 스트레스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진만 감독도 이를 안다. 그런 부담을 덜어주려고 17일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 때는 4번에서 5번으로 타순을 조정해주기도 했다. 다만 바로 다음 경기였던 19일 KT 위즈전에선 다시 4번 타자로 배치했다.앞으로는 가급적 디아즈의 타순을 조정하지 않겠다는 게 박 감독의 생각. 첫 타석 후에는 타순이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을 거란 판단에서다. 타순을 한 계단 내려도 어차피 중심 타선. 디아즈가 중요한 순간, 득점 기회를 앞에 두고 타석에 설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다.박 감독은 "타순을 한 번 바꿔 본 건 조금이라도 심적 부담을 덜어주고 싶어 그랬던 것"이라며 "날씨가 더 더워지면 잘 할 거라 믿는다. 본인 나라도 덥지 않느냐"고 웃었다. 디아즈는 도미니카 출신. 연중 기온이 26∼32℃로 따뜻한 열대성 기후인 곳이다.물론 홈런이 자주, 많이 나오면 금상첨화. 하지만 지금 이대로도 괜찮다는 게 박 감독의 얘기다. 그는 "홈런도 좋다. 그러나 타점만 많으면 개의치 않는다. 감독으로선 타점을 많이 올려주는 게 더 반갑다"며 "홈런 20개 정도에 100타점이면 괜찮다고 생각한다. 디아즈도 홈런보다 타점에 욕심을 냈으면 좋겠다. 지금 중요한 상황에서 타점 올려주고 있으니 만족한다"고 했다.
대구시가 중동 상황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섬유·염색산업의 고용안정을 위해 국비 20억원을 확보했다. 대구시는 고용노동부가 추진하는 '버팀이음 프로젝트'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산업구조 변화와 경기침체 등으로 고용 충격이 우려되는 지역을 대상으로 근로자의 고용안정과 기업의 위기 극복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대구시는 중동지역 전쟁 장기화와 글로벌 경기 둔화, 원자재 가격 상승 등 대외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지역 섬유산업의 고용 불안이 심화되고 있다고 보고 이번 공모에 참여했다. 대구는 비수도권 1위, 전국 3위 규모의 섬유산업 거점이다. 지역 섬유산업 사업체는 4천682개사로 전국의 9.3%를 차지한다. 종사자는 2만2천947명으로 전국의 10.1% 수준이다. 특히 지역 섬유업체의 절반 이상이 제직업종이며 생산 직물의 80% 이상이 석유 기반 합성섬유로 구성돼 있다. 최근 중동발 수출물류비와 보험료 인상, 원료 공급 부족 등이 겹치면서 섬유업계의 경영 부담과 고용 불안이 커지고 있다는 것이 대구시의 설명이다. 대구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섬유기업에 종사하는 장기근속 재직자와 휴직자를 중점 지원할 계획이다. 3년 이상 재직자를 대상으로 1인당 최대 50만~100만원의 장기근속 장려금을 지급하고 고용유지조치를 실시한 사업장의 휴직 근로자에게는 월 50만원씩 최대 3개월간 생활지원금을 지원한다. 현장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지원 체계도 마련한다. 대구시는 가칭 '섬유 코디'를 운영해 5인 미만 소규모 사업체를 직접 방문하고 사업 안내와 행정 지원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지역 섬유산업 사업장 가운데 5인 미만 사업체 비중은 77.3%에 달한다. 현장사무소도 설치해 사업 신청을 도울 계획이다. 지원금은 지역화폐인 대구로페이로 지급된다. 대구시는 근로자 생활안정을 지원하는 동시에 지역 내 소비 촉진과 소상공인 매출 증대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박기환 대구시 경제국장은 "섬유산업은 대구 제조업의 뿌리이자 핵심 산업 중 하나"라며 "이번 버팀이음 프로젝트를 통해 기업과 근로자가 중동 상황 장기화에 따른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코스피 24조 팔아치운 외인…'삼전닉스' 대신 뭐 담았나?
코스피 지수 8000선 돌파 이후 외국인 투자자들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증시 대표 대형주를 대거 정리하며 차익실현에 나선 반면, 로봇·전력인프라·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등 'AI(인공지능) 인프라 밸류체인' 종목들로는 자금을 집중시키고 있다.증권가에서는 AI 기술 산업이 생성형을 넘어 에이전트·피지컬 시대로 진입하면서 반도체와 전력 설비 등 AI 인프라 수요가 구조적으로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에너지·원자재·공급망 부담 확대에 따른 구조적 인플레이션 가능성도 함께 경계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들은 최근 1주일(13~20일) 동안 코스피·코스닥 시장에서 23조7333억원을 순매도했다. 앞서 지난 3월 35조7123억원어치를 팔아치운 이후 4월 순매수세(7329억원)로 전환했지만, 이달 들어 다시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시장별로는 유가증권시장에서 23조9365억원을 순매도했고 코스닥 시장에서는 2032억원을 순매수했다.같은 기간 외국인의 순매도 상위 1, 2위 종목은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로 각각 10조2164억원, 9조1915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반도체 업종의 슈퍼사이클 국면 진입으로 코스피 지수가 8000선을 넘어서고 대장주들도 단기간에 급등하자 차익실현에 나선 모습이다. 이밖에 ▲현대차(-9296억원) ▲현대모비스(-9038억원) ▲LG전자(-5712억원) 등 대형주 전반에 대한 순매도세에 나섰다.'매물 폭탄'을 받아낸 것은 개인과 기관투자자들이다. 개인은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주식을 9조7385억원, 6조9289억원어치씩 사들이면서 순매수 상위 1, 2위에 이름을 올렸고 기관도 삼성전자 2조421억원, SK하이닉스 2607억원을 순매수했다.외국인들의 자금은 로봇·전력인프라·반도체 소부장 등 'AI 인프라 밸류체인'으로 향했다. 이 기간 외국인의 순매수 1위 종목은 두산로보틱스로 3766억원어치를 사들였다. 두산로보틱스의 주가가 지난 15일 장중 13만8800원으로 신고가를 찍은 뒤 최근 차익실현 매물 출회로 10만원선 아래까지 하락하자 저가 매수에 나섰다.두산로보틱스는 피지컬 AI 기반 휴머노이드 로봇의 대표 수혜주 중 하나로 꼽힌다. 회사의 협동 로봇 팔과 자율이동로봇(AMR)을 결합한 산업용 AI 로봇 솔루션 '스캔앤고(Scan&Go)'는 CES 2026에서 AI 부문 최고 혁신상과 로봇공학 부문 혁신상을 수상하기도 했다.이호진 스터닝밸류리서치 연구원은 "두산로보틱스는 엔비디아와의 협업을 통해 단순 하드웨어 중심의 협동로봇을 넘어 AI 기반 자율 판단·작업이 가능한 차세대 피지컬AI 플랫폼 구축에 나서고 있다"며 "산업 현장 적용성과 범용성을 극대화한 소프트웨어 중심 전략으로 글로벌 산업용 로봇 시장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또한 파두(1422억원), 하나마이크론(842억원)과 같은 반도체 소부장주들과 서진시스템(1045억원), 산일전기(703억원), 대한전선(580억원), LG에너지솔루션(442억원) 등 전력인프라 관련 종목들에도 외국인의 자금이 몰렸다.증권가에서는 AI 산업이 단순 챗봇 중심의 초기 단계를 넘어 에이전트·피지컬 AI 시대로 빠르게 진화하면서 관련 인프라 수요도 구조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기존 생성형 AI가 일회성 추론 연산 중심이었다면 에이전트·피지컬AI는 '결과 도출→상황 재반영→재추론'이 반복되는 루프형 연산 구조를 기반으로 해 훨씬 많은 연산 자원을 필요로 한다는 설명이다.이에 따라 GPU(그래픽처리장치)와 HBM(고대역폭메모리) 중심의 기존 AI 반도체뿐 아니라 CPU(중앙처리장치), CPO(광통신 결합 기술), HBF(고대역폭플래시) 등 AI 인프라 전반으로 수혜 범위가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특히 빅테크 기업들이 AI 투자 효율화에 나서고 있음에도 오히려 연산량 증가로 반도체 종류와 탑재량은 더 늘어나는 구조라는 분석이다.고영민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AI 산업이 챗봇 중심의 단순 추론 단계에서 에이전트·피지컬AI 기반의 반복 연산 구조로 진화하면서 반도체와 전력 인프라 수요는 구조적으로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며 "공급 확대가 제한적인 상황에서 관련 밸류체인 전반의 업황 호조는 상당 기간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다만, 일각에서는 AI 인프라 중심의 낙관론만으로 현재 시장 흐름을 설명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AI 산업 확대 과정에서 데이터센터 증설과 고성능 반도체 생산이 급증하면서 전력·에너지·구리 등 원자재 수요와 산업 설비 투자 부담도 함께 커지고 있어서다. 여기에 미국과 중국 간 기술 패권 경쟁, 공급망 재편, 중동 지역 지정학 리스크 등이 구조적인 인플레이션 압력을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이영주 하나증권 연구원은 "AI 산업 성장의 방향성 자체는 명확하지만, AI 인프라 확대는 전력·에너지·구리·산업 설비 등 실물 공급 부담을 동시에 확대하고 지정학 리스크와 공급망 재편 역시 구조적 인플레이션 압력을 자극한다"며 "결국 자산 배분 시 단순한 성장주 중심 전략보단 에너지·원자재·산업재·달러 유동성·금 등 전략 자산까지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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