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조세 정의 매우 중요"…SNS서 국세청장 공개 칭찬
국세청이 세금 체납자들의 해외 은닉재산 추적 활동을 벌이는 것에 관해 이재명 대통령이 "조세 정의는 매우 중요한 가치"라고 격려했다.28일 이 대통령은 엑스(X·옛 트위터)에 남긴 글에서 "국회의원을 버리고 국세청장을 맡아주신 임광현 청장님 '열일(열심히 일하는 것)'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적었다.앞서 국세청은 전날 지난해 7월 이후 총 5건(외국인 3건·내국인 2건), 339억원에 달하는 체납자 해외재산을 환수했다고 밝혔다.임 청장도 엑스에 올린 글에서 "더는 국경이 세금 회피의 보호막이 돼서는 안 된다"며 "해외 은닉 재산을 끝까지 추적해 환수하겠다"고 강조했다.
"어린 게 무슨 시장" 정이한에 음료 투척男…본인도 30대
부산시장 선거에 출마한 정이한 개혁신당 후보에게 음료수가 든 컵을 던지고 달아난 운전자가 30대 남성으로 확인됐다.28일 부산경찰청은 공직선거법 위반(선거자유방해) 혐의로 A씨를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A씨는 전날 오전 8시 57분쯤 부산 금정구 한 도로에서 운전을 하던 중 선거 유세를 하고 있던 개혁신당 정 후보를 향해 접근해 액체가 든 컵을 던진 혐의를 받고 있다.A씨는 정 후보에게 "어린놈의 XX가 무슨 시장 출마냐?"라며 청년 정치인을 비하하는 폭언과 욕설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정 후보는 1988년생으로 37세다.그러나 A씨 자신도 정작 30대인 것으로 조사됐다.이 사고로 정 후보는 얼굴 등에 음료를 맞고 중심을 잃으며 뒤로 넘어졌고, 특히 넘어지는 과정에서 머리를 지면에 부딪쳐 의식을 잃은 채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한편, 범행 직후 가해 차량을 이용해 달아났던 A씨는 경찰의 추적 끝에 이날 오후 2시 20분쯤 검거됐다.경찰 관계자는 "피의자를 상대로 구체적인 범행 동기와 공모자 여부 등을 집중적으로 수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개혁신당은 이번 사건을 "민주주의 기본 질서를 위협하는 사실상의 테러"로 규정하고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개혁신당 공보국은 사고 직후 논평을 내고 "공개된 선거 유세 현장에서, 다수 시민이 함께하는 자리에서 후보자를 직접 겨냥한 물리적 공격이 벌어졌다는 사실은 결코 가볍게 넘길 수 없는 중대한 사안"이라고 밝혔다.이어 "선거는 생각과 정책으로 경쟁하는 과정"이라며 "정치적 의견 차이를 물리력으로 해결하려는 시도는 우리 사회가 결코 용납해서는 안 될 선을 넘은 행위"라고 비판했다.정 후보 측도 "이번 음료수 테러는 청년 정치인의 도전을 가로막고 민주주의의 근간을 흔들려는 중대 범죄"라며 "경찰은 사건 경위를 한 점 의혹 없이 신속하고 철저하게 수사해 가해자를 밝혀내고 엄정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밝혔다.
"李도 음주운전" 천영미, 與 안산시장 후보 공천 받았다
자신의 음주운전 전력을 정당화하는 과정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동종 전과를 언급했다가 사과한 더불어민주당 소속 전 경기도의원이 안산시장 선거 본선 후보가 됐다. 같은 날 안산갑 선거구에는 이른바 '현지누나' 논란을 야기한 김남국 민주당 대변인이 전략공천됐다.〈strong〉◆본인 음주 전과 지적에 "李 안 찍었나" 응수…끝내 사과〈/strong〉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는 27일 6·3 지방선거 안산시장 후보로 천영미 전 도의원을 공천했다고 발표했다.천 후보는 지난 26일부터 이날까지 실시된 김철민 전 시장과의 경선 결선에서 승리해 본선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천 후보는 현직 시장인 이민근 국민의힘 후보와 맞대결을 벌일 전망이다.음주운전 전과가 있는 천 후보는 앞서 이를 지적하는 상대 후보 측 공세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이 대통령의 동종 전과를 언급했다가 논란을 빚은 바 있다.당시 매일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천영미 예비후보는 지난 11일 박해철(안산병) 국회의원 지역 사무실에서 열린 민주당 안산시장 정견 발표회에서 이 같은 발언을 남겼다. 이때 천 후보는 예비후보 신분으로 2차경선을 치르고 있었다.이날 천 후보는 "저 음주 전과 한 번 있다"고 인정하는 한편 "(그런데) 이재명 대통령께서도 전과가 있다. 이 대통령 안 찍었느냐"고 상대 후보 측에 따졌다.그러면서 "그런 부분은 조심해주시고 정중하게 사과해달라"고 덧붙였다.이후 당시 상황이 담긴 영상이 유튜브·SNS 등을 통해 공유되면서, 천 후보 측은 유권자들의 거센 비판에 직면했다.누리꾼들은 "음주 전과가 무슨 자랑이라고 당당히 말하나", "적반하장도 유분수가 있다", "왜 대통령을 걸고 넘어지나" 등 대개 천 후보의 발언이 부적절하다는 반응을 나타냈다.특히 음주운전 전과라는 명백한 잘못을 대통령의 사례와 비교하며 정당화하려 한 태도가 공직 후보자로서 갖춰야 할 덕목과는 거리가 멀다는 지적이 이어졌다.이에 천 후보는 긴급 입장문을 내고 "과거의 운전 사실과 최근 SNS를 통해 확산된 부적절한 언행 논란에 대해 안산 시민과 당원들에게 고개 숙여 사과한다"고 수습에 나섰다.천 후보는 "19년 전 음주운전을 했던 잘못에 대해 어떠한 이유로도 가볍게 여길 수 없다고 생각한다"며 "그 일은 분명한 제 잘못이며 지금도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해명했다.논란의 발언에 대해서는 "당시 제 잘못을 인정하는 마음으로 말씀드렸으나, 그 과정에서 감정을 충분히 절제하지 못했다"며 "공인의 자세로 더욱 신중하고 절제된 언행을 했어야 함에도 그러지 못한 점을 무겁게 받아들인다"고 잘못을 시인했다.〈strong〉◆"현지 누나에게 추천할게요"…'원조 친명' 김남국, 안산갑 전략공천〈/strong〉한편 민주당은 이날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을 안산갑 선거구 보궐선거에 전략공천키로 결정했다. 안산갑은 민주당 소속 양문석 전 의원이 지난달 12일 의원직을 상실하면서 보궐선거를 치르게 된 선거구다.강준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회의 직후 브리핑에서 "김남국 후보는 최근까지 대통령 비서실 국민디지털소통비서관으로 근무하며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철학을 가장 깊이 이해하고 국민과 소통해왔다"며 "과거 안산을 지역구 국회의원으로 활동하며 다져 온 탄탄한 조직력과 높은 현안 이해도를 바탕으로 즉시 실전에 투입돼 우리 당의 승리를 이끌 것이라 판단했다"고 설명했다.'원조 친명'으로 꼽히는 김 대변인은 지난해 12월 문진석 민주당 의원과의 인사청탁 문자 논란, 이른바 '현지 누나' 논란이 불거진 끝에 디지털소통비서관 자리에서 물러난 바 있다.문 의원과 김 대변인은 중앙대 선후배 사이로, 문자 내용에 따라 문 의원이 대학 동문인 홍모 씨를 민간단체 회장직에 추천하기 위해 김 대변인에게 문자를 보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이에 김 대변인이 "훈식이 형이랑 현지 누나에게 추천할게요"라고 답한 문자 내역도 함께 언론에 포착됐다. 이는 김현지 제1부속실장의 '실세설'이 재점화하는 계기가 됐다.
월세 낮추자 '성수동 핫플' 입점…입지 따라 양극화는 골치
침체기에 빠졌던 대구 중구 '동성로 상권'이 다시 기지개를 켜고 있다. 상가 임대료 하락과 유동인구 증가 등의 영향으로 동성로 상권에 출점을 결정짓는 패션 브랜드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다만 중심 거리로만 투자가 이어지면서 동성로 상권 안에서도 입지에 따라 격차가 벌어지는 양극화 현상도 빚어지고 있다. ◆패션 브랜드 출점 연달아 27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국내 아이웨어 브랜드 '블루엘리펀트'는 최근 중구 동성로 상가 입점을 위한 임대차 계약을 맺었다. 대구백화점 옛 본점 앞 '동성로28 아트스퀘어'에서 통신골목으로 이어지는 구역 가운데 위치한 지상 4층 규모 건물을 임차한 것으로 파악됐다. 블루엘리펀트 매장은 인테리어 공사 등을 거쳐 오는 6~9월쯤 문을 열 것으로 예상된다. 블루엘리펀트의 대구 출점 소식이 들려온 건 이번이 처음이다. 2019년 설립된 블루엘리펀트는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첫 매장을 낸 이후 서울과 부산을 중심으로 매장을 늘려 왔다. 이 브랜드는 제품을 자체 제작해 직영 판매하는 'SPA(제조·유통 일원화) 아이웨어 브랜드'를 표방하며,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대와 디자인을 앞세워 빠른 성장세를 보여 왔다. 이보다 앞서 아웃도어 브랜드 '노스페이스'가 블루엘리펀트 개장 예정지 인근에 문을 열었고, 아웃도어 브랜드 '콜롬비아'도 가까운 상가에서 개장을 준비 중이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상업지역에서는 한 곳이 대박이 나면 근처에 매장들이 줄줄이 들어오는 흐름이 나타난다"며 "노스페이스 개장 이후 상당히 반응이 좋았고, 이후 아웃도어 브랜드들이 인접 상가 입점에 관심을 보여 온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동성로에 장난감 뽑기방(가챠숍)과 화장품 가게, 베이커리·카페 등 중소형 매장 입점 또한 활발해진 추세라는 게 상인들 설명이다. 동성로상점가상인회 관계자는 "작년부터 동성로 중심 구역의 공실이 빠르게 줄어들고 있다. 브랜드를 운영하는 대기업들이 동성로 상권을 다시 주목한다는 의미 아니겠느냐"라며 "대백 옛 본점 일대의 상가 공실은 올해 안에 대부분 해소될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중심거리 월세 40% 하락 상인들은 동성로 상권에서 상가 임대차가 다시 활발해진 배경으로 전반적인 임대료 하락 등을 꼽았다. 코로나19 등을 계기로 장기간 세입자를 찾지 못한 건물 중심으로 임대료가 조금씩 내려가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한국부동산원 통계를 보면 지난해 대구의 평균 상업용 부동산 임대료는 오피스(-0.43%), 중대형 상가(-0.70%), 소규모 상가(-0.92%), 집합상가(-0.53%) 등 4개 부문에서 모두 1년 전보다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소규모 상가 임대료가 제곱미터(㎡)당 2만900원에서 2만600원으로, 평균 중대형 상가 임대료는 ㎡당 2만1천900원에서 2만1천800원으로 각각 내렸다. 동성로의 4분기 기준 임대가격지수 변화를 보면 지난해 중대형 상가는 전년 대비 0.64% 내렸으며, 소규모 상가(-0.51%), 집합상가(-0.35%), 오피스(-0.17%)도 모두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동성로 중심 상권을 기준으로 보면 월세를 40% 정도 낮춘 곳도 있다. 예를 들어 월세가 1천만원이던 곳은 600만~700만원 정도로 내렸고, 골목상권 안에 원래 300만원 정도던 곳은 그대로 받는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가 터졌을 때 계약기간이 남아 있어 바로 가게를 빼지 못하고 버티던 자영업자, 소상공인들이 코로나19가 끝나던 시점에 하나둘 철수했고, 이후 공실 상태가 길어지면서 임대인들 마음에 변화가 생긴 것"이라고 설명했다. 동성로 행사 활성화로 유동인구가 늘어난 영향이 적지 않다는 해석도 나온다. 한국관광공사가 운영하는 '한국관광 데이터랩'에 따르면 지난해 대구를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 수는 약 220만1천명으로 전년보다 28만5천명 증가했고, 이 중 중구 방문객은 41만9천명으로 1만6천명 늘어났다. ◆구역별 양극화도 뚜렷 문제는 동성로28 아트스퀘어에서 이어지는 중심 거리를 제외한 구역은 여전히 공실률이 높다는 점이다. 최근 들어 패션 브랜드들이 출점을 결정한 곳도 동성로 중심가로 꼽히는 구역에 해당한다. 대조적으로 중앙네거리에서 공평네거리로 이어지는 도로변은 빈 상가 점포를 흔히 볼 수 있는 상태다. 동성로 상권 내에서도 입지에 따라 격차가 벌어지는 양극화 현상이 나타난 것이다. 동성로에서 만난 한 상인은 "중심 도로에서 한 블록 안에 입지한 골목상권 쪽은 공실이 줄지를 않는다"면서 "경기가 어렵다 보니 작은 업소들은 숨도 제대로 못 쉴 지경"이라고 전했다. 상인들 사이에선 2·28기념중앙공원과 같이 상권 안에 있는 자원들 활용도를 높이고, 횡단보도 설치 등으로 활성화 구역과 비활성화 구역을 연결하면 일대 상권이 함께 반등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란 의견이 나온다. 동성로상점가상인회 관계자는 "교동 상권이 활성화돼 있기 때문에 반월당 상권과 연결되도록 하면 좋은데, 그 가운데가 국채보상로로 인해 사실상 단절돼 있다. 옛 노보텔 건물과 2·28공원 사이에 횡단보도를 설치해 연결감을 주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1분기 경매 물건 20년 만에 최고치…대구 '불황의 그림자'
대구 지역 부동산 시장이 고금리와 경기 침체의 늪에 빠지면서 경매 물건이 2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감정가 대비 낙찰 가격을 의미하는 매각가율은 통계 작성 이래 처음으로 60% 선이 무너지며 역대 최저 수준으로 추락했다. 16면 27일 법원경매정보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대구 지역 부동산(주택·상가·공장 등) 경매 진행 건수는 총 1천689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부동산 침체기였던 지난 2006년 1분기(1천958건) 이후 2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더욱 심각한 문제는 쏟아지는 매물을 시장이 전혀 소화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올해 1분기 대구 지역 부동산 매각가율은 59.1%에 그쳤다. 이는 경매 통계가 시작된 2000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지난해 매각가율인 64%에서 불과 수개월 만에 5%포인트(p) 가까이 추가 하락하며 60% 선마저 무너졌다. 이 같은 경매 지표 악화는 고금리 장기화와 경기 침체, 그리고 강화된 대출 규제가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이주현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고금리와 미분양 물건 증가로 인해 주택 경매 물건이 증가하고 상업 시설도 공실률이 높아지면서 투자 매력도가 떨어지다 보니 물건이 쌓여가고 있다"며 "당분간 경매 물건 증가와 매각가율 하락 추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방선거 D-36…보수 분열 끝내야 여야 균형 정치 이룬다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보수 진영을 향해 '자중지란을 경계하고 하나로 뭉쳐야 한다'는 제언이 잇따른다. 지선이 임박했음에도 당 대표를 향한 공세가 끊이지 않는 등 과거 분열했다 패배했던 전국 단위 선거 사례가 다시 회자되고 있다.진보 인사들이 개인의 정치적 셈법에서 벗어나 선거 승리를 위해 똘똘 뭉쳤던 모습도 재조명된다. 하나된 보수가 대선과 지선을 잇따라 가져갔던 2022년의 사례 떠올려야 한다는 조언도 나온다.27일 여야 정치권에 따르면 지선 광역단체장 공천이 마무리 국면에 들어서자 각 진영은 서로 얼마나 결집하느냐가 선거 판세를 가를 것이라는 데 공감대를 보인다. 전통 지지층을 규합하고 이를 바탕으로 중도 민심도 끌어와야 승리의 깃발을 세울 수 있다는 것이다.과거 전국 단위 선거에선 뭉치는 쪽이 승리를, 분열한 쪽은 패배의 성적표를 받아들어 왔다.2016년 총선 당시 새누리당은 '이한구표 공천 사태'로 친박(親朴), 비박(非朴) 간 내전을 벌인 끝에 참패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보수 분열이 극심했던 2018년 지선에선 홍준표 대표와 갈등상까지 노출하며 대구경북만 지킨 채 전국을 진보 진영에 내줬다. 2020년 총선 역시 황교안 대표의 우클릭 행보 속에 김종인 선대위를 앞세웠으나 서로 융합되지 못한 채 표류하다 친문(親文)으로 결집한 진보 진영에 대패했다.설상가상 2년 전 치러진 총선에서 보수 진영은 친윤(親尹), 비윤(非尹) 갈등에 한동훈계 등으로까지 분화하며 범진보 진영에 역대급 승리를 헌납했다.보수가 분열을 거듭하는 사이 진보 진영은 선거 승리와 정권 창출 등 대의(大義)를 앞세워 당장 자신에게 불이익이 있더라도 하나로 뭉치며 '진보에 기울어진 운동장'을 구축했다.이번 지선을 앞두고 여야 정가 풍경은 이 같은 승리의 공식을 아는 측과 오답노트도 쓰지 못하는 측으로 나뉘어 있다. 민주당은 차기 당내 주도권 싸움이 물밑에서 벌어지고 있으나 당장의 지선 승리를 위해 뭉쳐야 한다는 데엔 이견이 없다.반면 가뜩이나 선거 판세가 불리함에도 국민의힘은 각종 선거에서 증명된 패배의 길, 즉 당내 분열의 언어들이 난무하며 표류하고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장동혁 대표를 향한 공세를 그치지 않는 등 자중지란을 자처하는 목소리가 전국 도처에서 들린다.일각에선 계파를 떠나 당내 대선주자급 중진들을 전면에 내세워 통합 선대위를 구성하려는 움직임도 일고 있지만 아직은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조광한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가족들끼리 서로를 밀어내는 각자도생의 길은 결국 전체의 동력을 잃게 만든다"며 "어려울수록 단합해 하나의 목표를 향해 나아가야 한다"고 호소했다.
옛 '중파' 랜드마크로 개발…대구시, 환경개선 사업 본격화
대구시는 동성로 활성화를 위한 지원 사업들로 상권 회복을 뒷받침하고 있다. 올해 거점 시설물 위주로 환경개선 사업이 본격화하면서 사업 진행으로 인한 변화들이 점차 가시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구시는 지난 2023년 7월 '동성로 르네상스 프로젝트' 추진을 발표한 이후 세부사업을 시행해 왔다. 주요 사업은 ▷옛 중앙파출소 건물 랜드마크로 개발 ▷공실 활용 도심캠퍼스 조성 ▷'동성로 옥외광고물 등의 특정구역 지정 및 표시 완화' 고시를 통한 미디어거리 조성 등이다. 핵심 사업으로 꼽히는 '젊음의 거리 조성사업'은 지난달 착공 단계에 접어들었다. 이는 동성로 일대 주요 거점과 골목 공간을 아우르는 종합 환경개선 프로젝트다. 옛 중앙파출소 부지에는 연면적 146.63㎡, 지상 4층 규모의 도심캠퍼스 3호관과 복합문화공간이 들어서고, 전면광장은 청년 버스킹과 문화 공연이 가능한 다목적 광장으로 재구성된다. 동성로 전역의 활력을 높이기 위한 골목 환경개선 사업도 본격화한다. 통신골목과 야시골목 등 특화 골목에 공공 디자인을 적용해 걷고 싶은 거리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통신골목 삼거리 교통섬의 경우 소규모 시민 광장으로 재구성해 보행 친화적인 공간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공실 상가를 활용하는 프로그램 도입 등 문화 생태계를 구축하는 방안도 계획하고 있다. 시는 국비 14억원 등 모두 35억원을 투입해 오는 6월까지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달부터는 거리공연도 확대된다. 시는 오는 9월 23일까지(7~8월 제외) 매주 수·금요일 동성로 28아트스퀘어와 2·28기념중앙공원 등에서 '동성로 청년 버스킹'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진행한 공개모집에서 선정된 60개 팀이 공연에 참여할 예정이다. 시는 올해 동성로 청년버스킹 행사를 평일에 열리도록 해 동성로의 상시 활성화를 유도하기로 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옛 중앙파출소 신축과 골목길 경관개선 사업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동성로를 문화가 살아있는 도시 거점으로 조성할 것"이라며 "전국에서 모인 청년들 열기가 동성로를 더욱 활기차게 만들고, 시민 누구나 일상에서 문화를 즐기는 상징적인 거리로 완성되길 기대한다"고 했다.
추경호 "보수 심장 지키고 경제 살린다" 앞산 충혼탑 참배
추경호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가 27일 앞산 충혼탑 참배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선거 운동에 돌입했다. 추 후보는 6·3 지방선거에서 격전지로 떠오른 '보수의 심장'을 지키고 대구 경제도 살리겠다며 필승 의지를 다졌다. 이날 추 후보는 공천이 확정된 대구 8개 구·군 국민의힘 기초단체장 후보들과 함께 대구 앞산 충혼탑을 찾아 참배하며 대구시장 후보 선출 이후 첫 외부 공식행보를 시작했다. 분향과 헌화, 묵념을 마친 이들은 '원팀'으로 민주당을 맞상대하겠다는 열의를 표출했다. 추 후보는 참배록에 '대구경제를 살리겠습니다. 보수의 심장을 지키겠습니다. 무거운 책임 추경호가 짊어지고 단디 하겠습니다'라고 적었다. 참배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그는 "국민의힘이 그동안 내부 갈등 분열로 여러 걱정을 끼쳐 드린 것이 사실"이라며 "그래서 호국영령과 선열들을 찾아뵙고 사과와 함께 더 잘하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향후 대구시장 선거 승리 전략의 방점도 지역 보수정치권의 역량을 총결집하는 것에 찍혔다.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과의 교감 및 지원 여부에 대해서는 "연락을 드렸고 구체적인 얘기는 말을 아끼겠다"면서도 "단일대오로 가서 보수가 승리해야 한다. 대구시민에게 성과로 보답해야 한다는 의미에서 전적으로 뜻을 같이 해주기로 하신 걸로 알고 있다"고 했다. 이 전 위원장과 마찬가지로 공천 배제 이후 강하게 반발했던 주호영 국회부의장에 대해서도 "그저께도 직접 찾아뵙고 말씀을 나눴다. 함께 해주시고 대구 승리를 위해 큰 어른으로 역할을 해주시길 바란다. 앞으로도 계속 요청드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추 후보는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후보를 맞상대하는 것에 대한 자신감도 내비쳤다. 전날 정청래 민주당 대표를 필두로 전현직 의원 다수 등 대규모 인파가 몰린 선거사무소 개소식 등으로 기세를 올린 것에 대해 "선거 판세가 불안하다고 느끼고 있기 때문에 세 과시하는 거 아닌가 생각한다"며 견해를 달리했다. 또 "이제 단일 후보가 확정된 만큼, 지지층이 빠르게 결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추 후보는 오후에는 대구재향군인회를 방문해 간담회를 가졌다. 28일에는 2·28민주운동기념사업회를 찾아 2·28 정신의 헌법전문 명시 등 건의 사항을 수렴할 예정이다. 29일에는 국회의원직을 사퇴한 뒤, 30일 오전 대구시선거관리위원회를 찾아 예비후보로 등록할 방침이다. 범어네거리 인근에 위치한 선거사무소 개소식은 내달 3일 오후 3시에 열린다.
추경호 "29일 사퇴"…달성군 보궐선거, 이진숙 등판하나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로 선출된 추경호 의원(대구 달성군)이 오는 29일 사퇴를 예고하면서 6·3 지방선거 당일 보궐선거 실시가 사실상 확정됐다.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가 '경선 원칙' 방침을 밝힌 가운데 이진숙 전 방송통신 위원장의 등판 가능성이 거론된다.추경호 대구시장 후보 측은 27일 캠프 주요 일정을 기자들에게 안내하며 '29일 의원직 사퇴, 30일 예비후보 등록'을 공지했다. 이 일정대로라면 보궐선거는 오는 6월 3일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진다.앞서 박덕흠 국민의힘 중앙당 공천관리위원장은 지난 26일 브리핑을 통해 "추가로 보궐선거가 이뤄지는 곳은 경선을 원칙으로 해야겠다는 생각"이라고 밝힌 바 있다.관심은 자연스럽게 잠재적 출마 후보군으로 쏠린다. 지난 25일 대구시장 선거 불출마를 선언한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나설 것이란 설이 파다하다. 이 전 위원장은 공천배제(컷오프) 결정된 이후 대구시장 무소속 출마 가능성을 강하게 내비치며 공관위와 대립각을 세워 왔다.지역 정치권 한 관계자는 "이 전 위원장이 수도권 보궐 선거 출마를 원치 않았기 때문에 '무소속 출마'를 계속 내세웠다는 게 통설 아니냐"면서 달성군 보궐선거 공천 신청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내다봤다.현재 공천 일정이 촉박한 상황에서 '단수공천이 아닌 경선만 보장되더라도 이 전 위원장이 상당히 유리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잠재적 출마 후보군으로 꼽혀온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나서지 않을 전망이다.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달성군 보궐선거 출마 가능성을 묻는 매일신문 질의에 "출마할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은 27일 하정우 청와대 AI(인공지능)미래기획수석이 사의를 표명했으며 이재명 대통령이 조만간 이를 수리할 예정이라고 밝혀 하 수석의 부산 북구갑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출마가 가시화되고 있다. 조승래 민주당 사무총장은 이날 하 수석의 거취와 관련해 "제가 듣기로는 오늘 대통령께 사의 표명을 했고 (사표가) 수리될 걸로 안다"며 "인재영입을 위한 입당 절차, 공천 절차를 추후 진행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당은 하 수석의 사표가 수리되는 대로 입당과 공천 절차를 밟아 부산 북구갑 재·보궐선거 후보로 내세울 방침이다. 앞서 정청래 대표도 이날 안성 현장최고위 마무리 발언에서 "어제 저녁 김부겸 대구시장 후보의 캠프 개소식을 마친 뒤 서울로 올라와 하 수석과 저녁 식사를 했다"며 하 수석을 만나 보궐선거 출마를 설득했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하 수석이 전재수 부산시장 후보의 구덕고 6년 후배이고 북갑 지역에서 초·중·고교를 다 나온 토박이로서 '진짜 부산 사나이'라고 경쟁력을 언급하기도 했다. 사의 표명했다고 알려진 하 수석은 이날 오후 이재명 대통령과 데미스 허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최고경영자(CEO) 면담에 배석했으나, 결과 브리핑 장소에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부산 북구갑 선거구는 2024년 총선에서 부산 지역 18개 지역구 가운데 유일하게 민주당이 승리한 곳으로 이번 보궐선거에는 국민의힘 소속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과 무소속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출마를 선언한 상태다. 하 수석이 출마하면 민주당·국민의힘·무소속 후보의 3파전이 펼쳐지게 된다.
경북도의회 선거구 개정안 의결…281명→284명 3명 늘어
경북도의회가 시·군의회 의원 정수와 일부 선거구를 조정하는 조례 개정안을 의결했지만, 본회의장에서는 '선거구 쪼개기'와 정치적 다양성 훼손 논란이 불거지며 격론이 이어졌다.경북도의회는 27일 본회의를 열고 '경북 시·군의회의원 선거구 및 선거구별 의원정수에 관한 조례 일부 개정 조례안' 수정안을 가결했다. 이번 개정안은 공직선거법 개정과 지역별 인구 변화 등을 반영해 기초의원 정수와 선거구를 일부 조정한 것이 핵심이다.수정안에 따르면 도내 기초의원 정수는 비례대표 36명을 포함해 기존 281명에서 284명으로 3명 늘었다. 경산과 경주는 광역의원 선거구 조정에 따라 기초의원 선거구가 각각 1곳씩 늘었고 시의원도 1명씩 증가했다. 칠곡은 공직선거법 개정에 따라 의원 정수가 1명 추가됐다.선거구 재편도 병행됐다. 포항은 기존 가·나·다·라·사·아선거구의 의원 정수를 각각 3명에서 2명으로 줄이는 대신 카·타선거구를 신설해 각각 3명씩 배정했다. 영천은 다선거구를 2명에서 3명으로 확대하고 선거구역을 조정했으며, 라선거구는 3명에서 2명으로 줄이며 구역을 재편했다.이날 본회의에서는 별도의 수정안도 표결에 부쳐졌다. 최병근 도의원이 대표발의하고 동료 의원 12명이 참여한 수정안은 찬성 4표, 반대 27표로 부결됐다. 해당 안에는 영주시 선거구 및 의원 정수 조정 등의 내용이 담겼다.이 과정에서 반대 의견도 적지 않았다. 정숙경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도의원은 반대 토론에 나서 "법적 근거를 벗어난 선거구 조정은 정치적 다양성을 훼손할 수 있다"며 "3·4인 선거구를 2인 선거구로 쪼개는 것은 특정 정당에 유리한 구조를 만드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어 법치주의 훼손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덩치 커지는 경북도의회…'건물 포화' 방 부족한데 어쩌나
경상북도의회가 선거구 획정에 따라 의원 정수가 늘어나면서 '방 부족'이라는 현실적인 난제에 직면했다. 비례대표 2명과 경주·경산 각 1명씩 총 4명의 도의원이 추가되지만, 정작 이들을 수용할 의원실은 부족한 상황이다. 현재 경북도의회 의원실은 도청 이전 당시인 10여 년 전 61실 규모로 조성됐다. 이후 군위군의 대구 편입으로 1개 의원실이 공실로 남아 현재 60실을 사용 중이다. 그러나 이번 선거구 획정으로 의원이 4명 늘어나면서 최소 3실의 추가 공간 확보가 불가피해졌다. 문제는 여유 공간이 사실상 없다는 점이다. 초기보다 공무원 수가 증가한 데다 정책지원관도 30여명 늘어나면서 사무공간은 이미 포화 상태다. 앞으로 도의원 1명당 정책지원관 1명 배치가 추진될 경우 공간 부족은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의원실 배정 기준을 정하는 것도 난제다. 의원 1~2명당 1실 배정 방안이 거론되지만 뚜렷한 기준이 없다. 선수 중심으로 배정하더라도 절반 가까이가 초선으로 교체되는 상황에서 형평성 논란이 불가피하다. 일부 의원만 단독실을 쓰고 나머지는 공동 사용을 하는 방식 역시 현실적으로 수용되기 어렵다는 분위기다. 회의실을 줄이는 방안도 쉽지 않다. 상임위원회별로 같은 날 회의가 동시에 열리는 경우가 많고, 일정이 수일간 이어지는 경우도 있어 전용 회의실 확보가 필수적이다. 지하 1층 다목적실 역시 정책토론회와 외부 강의, 직원 교육 등으로 활용도가 높아 축소가 어렵다. 결국 증축이 유력한 해법으로 거론되지만 이 또한 간단치 않다. 건물 증축은 높이 확장이나 주차장 부지 활용 등이 검토되지만, 건축 권한을 가진 경북도와의 협의가 선행돼야 한다. 경북도의회의 대구 시절에는 여러 명이 의원실을 함께 사용했지만 도청 이전 이후 10년간 단독 사용이 이어지면서 공동 사용에 대한 거부감도 적지 않다. 도의원들은 지역구 민원 처리와 상임위 활동, 조례안 발의 등 업무 특성상 독립된 공간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경북도의회 관계자는 "7월 제13대 도의회 출범 전까지 해결책을 마련해야 하지만 물리적인 한계가 있다"며 "6·3 지방선거 이후 의장단과 협의해 현실적인 방안을 찾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수소연료 자립 꿈꾸는 포항…날씨 무관 24간 전력 생산
23일 오후 2시쯤 경북 포항시 남구 구룡포읍 성동리 일원. 포항 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 한편에 자리 잡은 현장은 기초 공사 준비로 분주한 모습이다. 측량 기사 2명이 건설 현장 사무소로 쓸 부지의 경계를 재고 있었고, 넓은 공터 곳곳에는 땅의 용도를 나누는 손바닥만 한 빨간 깃발들이 잔뜩 꽂혀 있었다.굴착기 등 중장비는 육중한 굉음을 내며 쉴 새 없이 땅을 파냈다. 현장 입구에는 오가는 중장비의 흙을 씻어낼 세륜기도 설치돼 본격적인 공사를 앞두고 밑그림을 그리는 작업이 한창이었다. 이곳은 앞으로 대한민국 수소 산업의 중심 역할을 할 '수소연료전지 클러스터'가 들어설 자리다.정부는 2024년 11월 이곳을 국가 '수소특화단지'로 지정했다. 사업 속도를 높이기 위해 경북도와 포항시는 지방비 502억원을 먼저 투입해 부지 내 도로공사와 건축설계를 진행 중이다. 현재 진행 중인 공사는 클러스터 진입을 위한 1.1㎞ 길이의 도로와 부지 조성 작업으로, 내년 8월 마무리를 목표로 한다. 올해 7월부터는 본격적인 연구 시설 건축도 시작될 예정이다.기반 시설이 계획된 일정에 맞춰 지어지려면 앞으로 국가 예산이 공백 없이 적기에 지원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포항시 관계자는 전했다.도로 공사가 끝나고 연구 시설이 완공되면 이 일대에는 2028년까지 총 1천914억원의 예산이 투입돼 세 가지 핵심 구역이 조성된다.가장 넓은 24만여 ㎡ 부지는 '기업집적화 코어'로 쓰인다. 수소연료전지 소재와 부품을 생산하는 관련 기업 24곳이 입주해 산업 생태계를 형성한다. 그 옆 1만여 ㎡ 공간에는 '부품소재 성능평가 코어'가 들어선다. 45종 총 63기의 첨단 장비를 갖추고 기업들이 만든 부품의 성능을 평가하고 인증하는 역할을 맡는다. 마지막으로 '국산화 시범 코어'에서는 국내 기술로 만든 부품을 실제 최대 4㎿급 대형 연료전지에 탑재해 시범 운전하며 상업성을 검증한다. 그동안 해외 기술에 의존하던 수소 연료전지 부품의 개발부터 검증, 상용화까지 한 곳에서 이루어지는 체계를 만드는 것이다.이곳 클러스터에서 연구되고 생산될 수소연료전지는 최근 전력 수요가 폭증하고 있는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의 주요 대안으로도 거론되고 있다. 태양광이나 풍력 등 다른 친환경 에너지는 기상 조건에 따라 발전량이 달라지지만 수소연료전지는 날씨에 구애받지 않고 24시간 일정한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송전망 확충이 늦어져 전기를 끌어오기 어려운 지역에 지어지는 데이터센터의 경우 수소연료전지가 독립적인 분산 전원으로서 핵심 역할을 할 수 있다. 탄소 배출이 없어 기업들의 ESG 경영 목표에도 부합한다.포항시는 이번 수소연료전지 클러스터 구축과 관련 기업 유치를 통해 지역 고용을 창출하고 포항을 국가 수소산업 경쟁력을 선도하는 전략 거점으로 도약시킨다는 구상이다.포항시 관계자는 "수소연료전지 클러스터는 포항이 세계적인 탄소중립 선도 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핵심 거점"이라며 "수소 전문 기업들이 포항에서 기술 개발부터 실증, 상용화까지 원스톱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적극 돕겠다"고 말했다.
원자력을 활용한 수소를 생산하는 이른바 '원자력수소'는 대규모·저탄소 수소 생산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울진군이 조성 중인 원자력수소산업단지는 국가 에너지 전략의 핵심 축으로 떠오르고 있다. 국가산단은 죽변면 후정리 일원에 약 144만㎡ 규모로 조성되며 총사업비는 약 8조원 규모로 연간 30만톤(t)의 수소를 생산할 수 있다.◆원자력 전력과 열로 수소 생산원자력수소산업단지는 원자력 발전소에서 생산된 전력과 열을 활용해 수소를 생산하고 이를 저장·운송·활용하는 전 과정을 집적화한 산업 클러스터를 의미한다.기존의 수소 생산 방식이 화석연료 기반의 개질 방식에 의존했다면 원자력수소는 탄소 배출이 거의 없는 방식으로 수소를 생산할 수 있다.특히 고온가스로(HTGR) 등 차세대 원자로 기술을 활용할 경우 고온 열을 이용한 수전해 및 열화학 반응을 통해 생산 효율을 크게 높일 수 있다. 이는 기존 전기분해 방식보다 경제성과 효율성 측면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중요한 요소다.정부는 2050년까지 약 2천790만t의 수소를 공급하고, 그중 60% 이상을 국내 생산 또는 국내기업이 해외에서 확보한 청정수소로 충당하겠다는 목표를 설정했다.이는 단순한 에너지 정책이 아니라 탄소중립과 에너지 자립을 동시에 달성하겠다는 국가 비전이다.국내에서 값싸고 안정적으로 청정수소를 생산하는 기반을 만드는 것이 국가 에너지 안보를 지키는 첩경이다.결국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가장 현실적 대안이 바로 원자력을 활용한 청정수소, 즉 '원자력수소'다.원자력은 24시간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발전원이며 전력 단가도 1kWh당 66원 수준으로 가장 저렴하다.◆경북 울진이 최적지인 이유울진은 한울원전 1~6호기를 비롯해 신한울원전 1, 2호기가 가동하고 있으며 현재 3, 4호기가 건설 중인 세계 최대 규모의 무탄소 전력 공급지이면서 국내 최대 원자력발전소 집적지로 대규모 발전 인프라가 구축돼 있다.이 막대한 원전 전력을 활용하면 값싸고 안정적인 전력과 열 공급이 가능해 대규모 청정수소를 생산할 수 있다. 울진이 가진 가장 강력한 경쟁력이다.울진은 수소 생산 이후 저장·운송 측면에서도 유리하다. 동해를 통한 해상 운송은 물론 향후 수소 수출 거점으로 발전할 가능성도 크다. 이는 단순한 산업단지를 넘어 글로벌 에너지 허브로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을 의미한다.원자력수소국가산업단지가 조성되면 포항까지 130km의 수소배관망 연결과 수소 통합 안전 운영 센터, 수소 충전소 등을 구축할 계획이다.현재 국내 수소 생산의 대부분은 천연가스를 활용한 '그레이 수소' 방식에 의존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상당량의 이산화탄소가 발생한다는 점은 탄소중립 정책과 상충되는 부분이다.반면 원자력을 활용한 수소 생산은 탄소 배출이 거의 없다. 특히 고온 열을 활용한 수소 생산 기술은 기존 전기분해 방식보다 효율성이 높아 차세대 청정수소 생산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이러한 기술은 향후 철강·석유화학·발전 등 고탄소 산업의 탈탄소화를 이끄는 핵심 수단으로 활용될 전망이다.◆지역소멸 막고 지역경제 견인한다원자력수소산업단지는 단순한 에너지 생산 시설을 넘어 지역 경제 구조를 바꾸는 '게임체인저'로 평가된다.산업단지 조성 과정에서 대규모 건설 투자와 함께 관련 기업 유치가 이뤄져 17조원의 경제적 파급효과와 3만8천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도 기대된다.이를 통해 울진군은 인구 10만, 지역생산 10조원 규모의 도시로 도약하는 게 목표다.울진은 이미 원전 관련 산업 인프라와 숙련된 인력을 보유하고 있어 산업 확장성이 높다는 평가다. 여기에 수소 생산·저장·운송·활용까지 이어지는 밸류체인이 구축될 경우 지역 경제의 체질 자체가 변화할 가능성이 크다.원자력수소산업단지는 다양한 산업과 연계되며 새로운 산업 생태계를 형성한다. 수소차, 연료전지, 수소발전 등 활용 산업이 확대되면서 관련 기업들의 집적화가 이루어질 가능성이 크다. 특히 수소 저장 및 운송 기술, 안전 관리 기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기술 개발이 촉진된다.실제로 삼성물산, GS건설, 롯데케미칼, 효성중공업 등 8개 주요 기업과 입주 협약을 체결했으며 80여 개의 관련 기업 유치를 목표로 수소 전주기(생산, 저장, 운송, 활용) 산업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첫 리쇼어링 기업은 '한국콜마'…산업부 장관 방문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올해 첫 국내 복귀(리쇼어링) 기업인 한국콜마 세종공장을 직접 찾아 주요 생산 시설을 점검하고 기업의 안정적인 공급망 확보와 지방 투자 활성화를 위한 정부 차원의 지원을 약속했다.한국콜마는 27일 김정관 산업부 장관이 세종특별자치시에 위치한 자사의 세종공장을 방문해 유턴기업들의 현장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올해 1호 국내 복귀 기업 선정확인서를 전달했다고 밝혔다.이날 현장에는 강경성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사장과 이상훈 한국산업단지공단 이사장도 동행했다.한국콜마 세종공장은 국내외 4천500여개 고객사로 납품되는 제품을 생산하는 한국콜마의 글로벌 생산기지다. 지난 2014년 건립 당시 아시아 단일 공장 기준 최대 규모를 자랑했으며, 현재 연간 8억9천만개의 기초화장품 생산 능력을 갖추고 있다. 특히 한국콜마 제조 선크림 제품 전량이 이곳 세종공장에서 만들어지고 있다.김 장관의 시찰 이후 진행된 간담회에는 윤상현 콜마그룹 부회장을 비롯해 유턴기업으로 선정된 8개 사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는 유턴기업의 투자 활성화 방안과 정부의 지원체계 개선을 위한 논의가 이뤄졌다.김 장관은 간담회에서 "이제 기업과 국가의 경쟁력은 얼마나 안정적인 공급망을 확보하느냐에 의해 결정되는 시대가 됐다"고 진단하며, "정부는 기업의 국내 복귀와 지방 투자가 가장 합리적이고 매력적인 선택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이에 윤상현 콜마 부회장은 "전 세계적으로 '메이드 인 코리아' K뷰티의 위상이 한층 높아진 만큼, 글로벌 수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기초화장품 생산기지가 있는 세종시를 거점으로 생산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정부의 국내 복귀 기업 지원 정책에 발맞춰 K-뷰티 제조 경쟁력을 높이고, 산업 전반의 성장을 견인하는 가교 역할을 할 것"이라고 답했다.한편, 리쇼어링은 해외에 이전했던 생산·제조·조립 등 시설을 다시 자국으로 되돌려오는 것을 의미한다. 앞서 한국콜마는 중국 내 생산 거점을 우시 공장으로 일원화하고 국내 생산 기지를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산업부에 제출했으며, 그 결과 지난 1월 올해 첫 번째 리쇼어링 기업으로 공식 선정된 바 있다.한국콜마는 이번 리쇼어링 결정에 따라 세종시와도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3월 3일 세종시와 체결한 투자협약(MOU)에 따르면, 한국콜마는 오는 2028년까지 전의산업단지 내 9천851㎡(약 3천평) 부지에 총 1천733억원을 투입해 기초화장품 생산 공장을 신설할 계획이다. 다만 한국콜마는 공시를 통해 구체적인 투자 금액과 완공 시기 등은 추후 확정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이번 투자가 본격화되면 지역 내 약 400여 명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한국콜마의 리쇼어링 등 국내 투자의 배경에는 정부 정책의 보폭을 맞추는 것은 물론, 전 세계적으로 불고 있는 K-뷰티 열풍에 대한 대응 능력 강화라는 카드가 자리 잡고 있다.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지난 2024년 한국 화장품 수출액은 2023년 대비 20.3% 증가한 102억 달러(약 15조원)를 기록했다. 100억 달러를 넘어선 것. 글로벌 수요가 증가하는 상황에 맞춰 한국콜마 역시 국내 생산 역량 강화를 통해 제조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원가 뛰어도 납품가 제자리…대구 산업계 유가 '직격탄'
이란 전쟁 장기화로 유가 상승의 여파가 심화되는 가운데 대구지역 기업 과반 이상은 원가 상승을 판매 가격에 반영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27일 대구상공회의소가 대구 기업 445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중동 전쟁에 따른 유가 상승 영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 기업의 97.9%는 유가 상승이 기업 경영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답했다. 이 가운데 영향이 매우 크다는 응답은 46.2%에 달했다.유가 상승에 따른 전체 비용 증가 수준은 '10~20%'가 43.2%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다만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비교적 증가 폭이 낮은 반면 건설업과 유통·서비스업은 상대적으로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비용 상승의 주요 항목의 경우 '원·부자재'(63.2%), '물류·운송'(26.1%)에 집중됐다. 유가 상승이 단순 에너지 비용을 넘어 공급망 전반의 비용 상승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대구상의는 분석했다.특히 비용 상승에도 불구하고 이를 제품 가격에 반영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실제 이번 조사에서 비용 증가의 공급가격 반영 여부에 대해 '반영하지 못한다'는 응답이 59.0%로 집계됐다. 특히 유통·서비스업의 경우 66.7%가 비용 반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기업들은 비용 반영이 어려운 이유로 '가격 인상 시 매출 감소 우려'(41.3%), '거래처의 단가 인상 거부 또는 협상력 부족'(23.2%), '계약 구조상 원가 연동 조정 불가'(14.5%) 등을 꼽았다.또 향후 유가가 하락한다고 해도 대다수 기업들(88.9%)은 비용 증가분이 이전 수준으로 내려가기 힘들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사업 실적 영향에 대해서도 응답기업 96.6%는 영업이익이 감소할 것이라고 답했고, 이 가운데 37.6%는 영업이익이 대폭 감소할 수 있다고 답했다. 아울러 필요한 지원 정책으로 '유류비 및 에너지 비용 지원'(52.1%)과 '긴급 운영자금 지원'(21.4%), '납품단가 연동제 확대'(12.4%) 등을 꼽았다.김보근 대구상공회의소 경제조사부장은"현재의 유가 상승은 단순한 일시적 비용 증가를 넘어 기업 수익성 전반에 구조적인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유가가 하락하더라도 비용 증가분이 고착화 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에너지 비용에 대한 단기적 지원과 함께 공급망 전반의 구조적 안정성 강화를 위한 정책이 동시에 필요하다"고 말했다.
대구 부동산 경매 시장 '빙하기'…낙찰율·낙찰가 역대 최저
대구 부동산 경매 시장이 고금리와 경기 침체 등으로 가파른 하락 곡선을 그리면서 '빙하기'를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경매 물건은 20년만에 최대 수준으로 쏟아지고 있으나, 사려는 사람이 없어 낙찰율은 물론 낙찰가 모두 역대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27일 법원경매정보에 따르면 지난해 대구의 연간 경매 건수는 6천799건을 기록, 2006년(7천131건) 이후 19년 만에 최대치를 갈아치웠다. 저금리 기조였던 2021년(1천474건)과 비교하면, 코로나19 사태 이후 불과 3~4년 사이에 경매 물량이 4.6배 이상 폭증한 셈이다. 특히 올 1분기(1~3월)에 이미 1천689건의 경매가 쏟아지며 지난해 동기(1천337건) 대비 26.3% 증가하는 등 경매 건수가 가파르게 늘고 있다. 고금리 장기화와 경기침체 여파로 대출 원리금을 감당하지 못한 매물들이 시장에 대거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경매 물건은 넘쳐나고 있지만 시장 반응은 냉담하다. 올해 상반기 대구 경매 매각률은 23%에 그치면서 경매에 나온 물건 10건 중 8건 가까이가 유찰되고 있다. 지난 2001년 통계 상으로 매각률이 21.7%로 가장 낮은 수준이지만, 당시 매각 건수가 23건에 불과했던 것을 고려하면 통계를 시작한 2000년 이후 사실상 최저수준이다. 가격 지표인 매각가율 하락세는 더 가파르다. 2021년 94.2%에 달했던 대구 지역 매각가율은 해마다 하락해 올해 59.1%까지 추락했다. 감정가 10억원짜리 부동산이 6억원도 되지 않는 금액에 팔리고 있다는 의미다. 매각가율이 60% 이하로 떨어진 것은 2000년대 들어 사실상 처음이다. 현장에서는 경매 시장 지표가 부동산시장 전체의 선행지표라는 점에서 주목하고 있다. 유찰이 반복되며 낙찰가가 낮아지는 현상은 향후 집값 하락에 대한 심리적 저지선이 무너졌음을 시사하기 때문이다. 아울러 대구 미분양 물량도 여전히 부동산 시장 회복에 발목을 잡고 있다. 부동산원에 따르면 2월 기준 대구의 미분양 물량은 5천256가구이며, 이 가운데 악성 미분양 물량은 4천296가구로 조사됐다. 대구 지역 한 부동산 전문가는 "경매 건수가 크게 늘어나는 상황에 매각가율이 떨어진다는 것은 실거주 수요와 투자 수요가 동시에 사라졌다는 것을 시사한다"며 "고금리 여파가 실물 자산 가치 하락으로 본격 전이되며, 경매시장 침체가 일반 매매 시장의 가격하락을 부추길 수 있는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김중권 경북신보 이사장 "소상공인 재도전 돕는 동반자"
김중권 경북신용보증재단 이사장이 내달 1일 취임 2주년을 맞아 단순 금융지원을 넘어 소상공인의 회복과 재도전까지 책임지는 종합지원기관 도약을 선언했다. 보증 잔액 3조원 시대를 열어 지역 경제 버팀목 역할을 한층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경북신보에 따르면 코로나19 이후 누적 채무와 고금리 여파로 소상공인 경영 위기가 장기화하자 김 이사장은 취임 당시 제시한 '소상공인 종합 지원기관' 목표에 맞춰 재단 기능을 확대해 왔다. 성과는 수치로 드러난다. 2025년 말 기준 누적 보증공급은 14조3천405억원, 보증잔액은 2조8천991억원이다. 지난해 보증공급은 8만361건, 1조9천722억원으로 계획 대비 최대 140%를 웃돌았다. 출연금은 설립 이래 최대인 1천55억원을 확보해 재원 기반을 강화했다. 현안 대응도 속도를 냈다. 지난해 3월 경북 북부 산불 당시 전담팀을 꾸려 '경북형 재해중소기업 5무 특례보증'으로 448건, 813억원을 긴급 투입했다. 2025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는 음식·숙박업 중심으로 2천443억원을 지원해 지역 상권 회복을 뒷받침했다. 지난 3월 1일 신설한 금융복지부는 지원 체계 고도화의 핵심 축이다. 위기 징후 기업을 선제 발굴해 채무 조정, 재도전 교육, 재창업 금융을 연계하는 맞춤형 컨설팅을 전담한다. 이미 지난해 265명 재창업 교육을 진행했고 폐업 소상공인 대상 브릿지보증도 158억원까지 확대했다. 디지털 전환도 성과를 냈다. 디지털 창구 도입으로 연간 약 200만장 종이 사용을 줄여 5천760kg 수준 탄소 배출을 감축했다. 인공지능 상담예약 서비스 도입으로 24시간 예약이 가능해지면서 직원 1인당 보증 지원 건수는 2023년 360건에서 지난해 577건으로 증가했고 평균 처리 기간도 2.7일로 단축됐다. 재단은 올해 신규보증 1조1천억원, 보증공급 1조5천억원, 보증잔액 3조원 달성을 목표로 설정했다. 경북도 특례보증 2천억원, 22개 시군 특례보증 4천800억원 등 총 1조1천억원 정책금융을 공급한다. 전환보증 확대와 보증드림 시스템 고도화도 병행한다. 김 이사장은 "지난 2년은 금융 지원을 넘어 소상공인의 위기 회복 재도전 전 과정을 함께한 시간이었다"며 "현장 목소리에서 답을 찾고 가장 어려운 순간 손을 내미는 것이 재단의 존재 이유"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소상공인의 오늘을 지키고 내일 재도전을 뒷받침하는 동반자로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독도 지키는 강치들… '강치 아일랜드 시즌2' 내달 방영
경상북도는 27일 도청에서 '강치 아일랜드 시즌2' 방영을 앞두고 어린이 대상 팬미팅 및 시사회를 개최했다. 강치아일랜드 시즌2는 독도를 배경으로 한 해양 판타지 애니메이션으로 다음 달 6일부터 KBS 2TV를 통해 방영될 예정이다.경북도에 따르면 강치 아일랜드 시즌2는 독도 앞바다 마법학교에 다니는 강치들이 바다를 지키는 대마법사로 성장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이번 시즌에서는 독도뿐 아니라 넓고 신비로운 바닷속 세계를 담은 게 특징이다. 특히 씩씩한 리더 강치를 비롯해 다정한 반장 음치, 귀여운 아치, 든든한 망치, 똑똑한 이치 등 기존 캐릭터 외에 엉뚱함이 매력인 길치가 새로 합류한다. 또 해달, 범고래, 바다사자 등 개성 넘치는 다양한 바다 생물과 함께 다채로운 모험 등을 통해 바다의 평화를 위협하는 악당들에 맞선다.도는 오래전 멸종한 강치를 애니메이션을 통해 복원하고, 미래세대에게 독도 영토 수호 등을 알리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지난해 11월 첫 전파를 탄 시즌1은 현재 다양한 채널을 통해 방영되고 있으며 글로벌 OTT 플랫폼 진출도 논의 중이다. 경북도와 경북문화재단 콘텐츠진흥원, 제작사 픽셜플레넷은 2023년 시즌1을 시작으로 각 시즌별 13화씩 총 39회 차 분량으로 제작하고 있다. 시즌3은 올 상반기 중으로 제작에 돌입한다.도는 이날 시사회를 계기로 SNS이벤트, 캐릭터 홍보 등을 통해 강치 아일랜드 콘텐츠를 확산할 계획이다. 시사회에선 감독의 작품 소개, 에피소드 2회 차 분 최초 상영, 어린이합창단 공연 등이 진행됐으며 특히 강치탈 인형과 어린이들이 함께 춤을 추는 참여형 프로그램도 운영됐다.황명석 경북도지사 권한대행은 "강치아일랜드는 우리 땅 독도뿐만 아니라 바다의 소중함을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쉽고 재미있게 전달하는 소중한 문화 자산"이라며 "앞으로도 경북의 우수한 자원을 활용한 애니메이션 산업을 적극 육성해 경쟁력을 갖춘 콘텐츠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했다.
민주당사 앞 분신 시도한 50대…경찰, 저지 후 병원 이송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 앞에서 분신을 시도하던 50대 남성이 경찰에 저지당한 뒤 병원으로 옮겨졌다.27일 경찰에 따르면 50대 남성 A씨는 이날 오후 4시 20분쯤 민주당 당사 앞에서 분신을 시도했다.A씨는 자기 몸에 기름을 끼얹고 불을 붙이려던 중 경찰에 저지됐다. 결국 불이 실제로 붙지는 않았던 것으로 파악됐다.조사결과 A씨는 자신의 개인적인 사건에 대한 수사를 촉구할 목적으로 분신을 시도했다고 한다. 해당 사건 역시 정치적 사유와는 무관했던 것으로 알려졌다.지역 경찰에 인계된 A씨는 현재 병원으로 이송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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