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속보] 신한카드, 19만명 개인정보 유출

    [속보] 신한카드, 19만명 개인정보 유출

    [속보] 신한카드, 19만명 개인정보 유출…가맹점 영업차원 정보 활용하다 유출된 것으로 알려져

  • 훈련병 아이돌에 '축가' 섭외 부탁…軍 간부 사적 요구 논란

    훈련병 아이돌에 '축가' 섭외 부탁…軍 간부 사적 요구 논란

    육군훈련소 소속 간부가 훈련병 신분이던 인기 아이돌 그룹 세븐틴의 멤버 우지(본명 이지훈)에게 본인의 결혼식 축가 가수 섭외를 요청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훈련병과 간부 간 위계질서가 분명한 군 조직 내에서 개인적인 부탁을 한 것은 부적절한 처신이라는 지적이 나온다.22일 서울신문에 따르면, 육군훈련소 상사 A씨는 지난 9월 우지가 훈련병으로 입소한 직후 다음달 자신의 결혼식 축가 가수를 소개해달라고 요청했다. 우지는 입대 전까지 A씨와 개인적 친분이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A씨의 부탁을 받은 우지는 평소 알고 지낸 유명 발라드 가수 B씨에게 축가를 요청했고, B씨는 지난 10월 실제로 결혼식에서 축가를 불렀다. 축가에 대한 사례비는 지급되지 않았다고 한다.현재 우지는 조교로 선발돼 A씨와 같은 교육대에서 근무 중이지만, A씨가 부탁을 했을 당시에는 우지의 근무지가 정해지지 않았던 상태라고 육군 측은 설명했다. 이에 대해 육군훈련소 측은 해당 요청이 "우지 본인의 개인적인 호의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라며 "위법하거나 규정을 위반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하지만 군 내부에서 간부가 훈련병에게 사적 부탁을 했다는 점에서 적절치 않다는 비판이 잇따르고 있다. 군인복무기본법에는 '성실의무'와 '품위유지 의무' 등이 명시돼 있으며, 이와 같은 사적 지시는 복무규율 위반 소지가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노종언 법무법인 존재 대표변호사는 "상명하복이 철저한 군 조직의 특성상, 상관의 사적 부탁은 사실상 거절이 어렵다는 점이 중요한 판단 근거가 된 판례들이 많다"고 말했다. 이어 "훈련병 신분으로서 명백한 상하 관계에 있는 간부의 부탁을 자발적으로 받아들였다고 보기엔 어려운 측면이 있다"고 했다.

  • 발사 30초 만에 불꽃이…첫 상업 우주발사체 꿈 날아갔다

    발사 30초 만에 불꽃이…첫 상업 우주발사체 꿈 날아갔다

    우주발사체 기업 이노스페이스 발사체 '한빛-나노'가 정상 이륙했으나 비행 중 기체 이상이 감지돼 지상에 떨어진 것으로 공식 확인됐다.이노스페이스는 23일 오전 10시 13분(현지시간 22일 오후 10시 13분) 브라질 알칸타라 우주센터에서 한빛-나노가 이륙 30초 후 기체 이상이 감지돼 지상 안전 구역 내 낙하했다고 밝혔다.안전이 확보된 구역 내 지면과 충돌하면서 인명이나 추가적인 피해 징후는 없다고 회사는 전했다.이노스페이스는 처음 발사에 나서는 1단 25t급 하이브리드 로켓엔진이 정상 점화하고 계획된 비행 구간을 수행했다고 설명했다.발사 임무가 종료된 원인은 확인 중이며 확보한 데이터 분석 결과는 추후 공유하겠다고 회사는 덧붙였다.이노스페이스는 "브라질 공군과 국제 기준에 따른 안전 체계를 설계 의도대로 수행했다"며 "안전 절차에 따라 임무를 종료했다"고 강조했다.

  • 장동혁, 24시간 꽉 채웠다…필리버스터 역대 최장 기록

    장동혁, 24시간 꽉 채웠다…필리버스터 역대 최장 기록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3일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에 맞서 진행한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에서 역대 최장 기록을 세웠다. 제1야당 대표가 필리버스터에 나선 것도 헌정 사상 처음이라 장 대표는 이번 토론을 통해 '최초'와 '최장' 기록을 동시에 세우게 됐다.장 대표는 전날 오전 11시 39분쯤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안이 국회 본회의에 상정되자 필리버스터 첫 주자로 토론대에 올랐다.더불어민주당은 장 대표의 무제한 토론이 24시간을 넘어서자 표결을 통해 토론을 중단시켰다. 무제한 토론은 토론 시작 24시간이 지나면 재적 의원 5분의 3 이상 찬성으로 종결이 가능하다.이에 장 대표는 23일 오전 11시 40분까지 24시간을 꽉 채우고 토론을 마쳤다.이번 기록은 지난 9월 같은 당 박수민 의원이 세운 17시간 12분의 필리버스터 기록을 크게 넘어선 것은 물론, 세계 의회정치사상 최장 필리버스터 기록에 근접한 것으로 알려졌다.종전 세계 최장 기록은 1957년 미국 상원의원 스트롬 서먼드가 인종 분리 차별을 금지하는 시민권법 최종 표결을 앞두고 24시간 18분 동안 진행한 필리버스터였다.한편 장 대표는 24시간 내내 내란전담재판부 법안의 위헌성을 강조했다.그는 성낙인 전 서울대 총장의 '헌법학', 존 스튜어트 밀의 '자유론', 알렉시스 드 토크빌의 '미국의 민주주의', 프리드리희 하이에크의 '자유헌정론', 스티븐레비츠키·대니얼 지블랫의 '어떻게 민주주의는 무너지는가'라는 도서를 들고 올라가 책을 참고하며 필리버스터를 진행했다.각종 언론에서 내란전담재판부법의 위헌성을 지적한 사설 등을 읊기도 했다.장 대표는 "비상계엄 내란특별재판부는 이름을 무엇이라고 부르든 반헌법적인 특별재판부다. 다수당이 판사를 입맛대로 골라 특정 사건을 맡겨서 원하는 재판 결과를 만들어 내기 위한 수단에 불과하다"며 "민주주의 국가, 법치주의 국가에서는 있을 수도 없고 감히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이라고 비판했다.장 대표는 정성호 법무부 장관에게 이재명 대통령이 재의요구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설득해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그는 "절제를 모르는 권력은 결국 몰락한다"며 "이 법은 사법부의 독립을 심각하게 침해하는 법률로, 절대 손을 대서는 안되는 부분이다. 어떤 이유와 명분으로도, 아무리 큰 죄를 심판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손을 대서는 안되는 부분"이라고 지적했다.또 "민주당이 원하는 법관을 앉히고, 원하는 시기에 판결 결과를 얻기 위해 추진하는 것으로, 허용될 수 없는 게 아니라 대한민국 헌법에서 절대 금지하고 있다"며 "세계 문명국가의 헌법에서 절대 금지하는 것"이라고 했다.장 대표는 "특별재판부는 한 번으로 끝날 수 있지만 사법 시스템 파괴는 한번 무너지면 쉽게 다시 세울 수 없다"며 "4년의 임기를 보장받은 선출된 권력이 40년 넘게 쌓아온, 앞으로 400년 넘게 이끌 사법 시스템을 단 한 번의 선거를 위해 입에 털어 넣을 수 없다"고 밝혔다.장 대표는 "저는 국민이 오늘 이 필리버스터를 보고 딱 하나만 해줬으면 좋겠다"며 "이 법을 영원히 기억해 주시고, 오늘 조금 있으면 이뤄질 표결에서 어떤 의원이 찬성표를 던졌는지 영원히 기억해 준다면 그것으로 저는 이 긴 시간 여기에 홀로 서서 필리버스터를 한 보람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대통령·총리 이어 통일부도 '북향민'…탈북민 명칭 바뀌나

    대통령·총리 이어 통일부도 '북향민'…탈북민 명칭 바뀌나

    통일부가 '탈북민' 호칭을 '북향민(北鄕民)'으로 변경하는 방안을 신속하게 결정해 추진할 것이라고 23일 밝혔다.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언론브리핑에서 탈북민 호칭 변경 추진 경과에 관한 질문에 "조속한 시일 내에 결론을 내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답했다.앞서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지난 19일 이재명 대통령에게 내년 업무계획을 보고하며 '북한이탈주민'과 '탈북민' 대신 '북향민' 표현을 사용했다.그러면서 "탈북자를 북향민으로, 명칭을 변경하는 의견을 수렴 중"이라며 "탈북민들 전원이 기존 명칭, 탈북자라는 명칭에 대한 강한 거부감을 표시하는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이 대통령과 김민석 총리도 업무보고 현장에서 북향민 용어를 사용했다.통일부는 아직 호칭 변경을 공식적으로 확정하지는 않았지만, 간부회의 등 내부적으로는 북향민으로 대체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정 장관 1기 때인 2005년에도 '탈북민'을 '새터민'으로 변경하려는 시도가 있었다. '새터민'은 '새로운 터전에서 삶의 희망을 품고 사는 사람'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 하지만 정작 탈북민 단체들은 이 용어를 반기지 않았는데, 단순히 경제적 이유로 북한을 떠났다는 뉘앙스를 풍기고, 북한을 떠나 제3국에 체류 중인 이들을 포함하지 못한다는 이유에서였다.이에 통일부는 2008년 가급적 새터민 명칭을 사용하지 않겠다고 했다.지난 윤석열 정부에서도 '북한이 배경인 주민'이라는 의미의 '북배경주민'과 '탈북국민'이 대안으로 제시됐었지만 명칭 변경은 이뤄지지 않았다. 당시 윤 정부 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회가 대안으로 제시한 '북배경주민'에 대한 선호도는 3.9%로 가장 낮았다.이번에 '탈북민'을 '북향민'으로 변경하는 시도 역시 일부 북한이탈주민 단체는 호칭 변경에 공개적으로 반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통일부는 지난 9월 탈북민 호칭 변경 검토를 공론화하며 여론조사를 진행했는데 현재까지 그 결과는 공개하지 않고 있다. 정부는 북향민 표현을 채택해 전면 시행하기 전에 공감대 확산을 위해 정부 차원에서 먼저 사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 트럼프

    트럼프 "한화는 좋은 회사, 美해군 호위함 건조 협력할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 해군이 도입할 신예 프리깃함(호위함)이 한국 기업(한화)과의 협력 아래 건조될 예정이라고 밝혔다.22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플로리다주에 있는 자신의 마러라고 별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지난주 해군은 새로운 급의 프리깃함(건조 계획)을 발표했다"며 "그들은 한국의 회사와 함께 일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이 회사가 "한화라는 좋은 회사"라고 소개하며 "(한화가) 필라델피아 해군 조선소에 50억 달러(약 7조4천억원)를 투자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이에 따라 한미가 올해 두차례 정상회담을 통해 합의한 한국의 대미 조선업 투자 프로젝트인 '마스가'(MASGA·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가 내년부터 탄력을 받을지 주목된다.트럼프 대통령은 "그곳은 위대한 조선소였다"며 "오래전 폐쇄됐지만, 다시 문을 열어 미 해군 및 민간 회사들과 함께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필라델피아 조선소는 한화가 인수한 필리 조선소를 가리킨 것으로 보인다.트럼프 대통령은 신규 대형 함정들로 구성된 '황금 함대'를 만들겠다면서 프리깃함들이 이 함대에 포함된다고 발표했다.

  • 박용진

    박용진 "장동혁 역대 최장 필버? 최초? 씨알도 안 먹힌다"

    박용진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의 필리버스터를 두고 "씨알도 안 먹힐 것"이라고 말했다. 장 대표는 23일 역대 최장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 기록을 경신했다.이날 SBS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한 박 전 의원은 장 대표의 필리버스터를 평가해달라는 사회자의 질문에 "장 대표가 더불어민주당이 독재적으로 정권을 운영하고 있다고 비판하고 싶은 모양인데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절연과 반성을 하지 않고는 불가능 할 것"이라고 답했다.이어 "아무리 최장기간의 필리버스터, 최초로 야당 대표가 하는 필리버스터라고 한들 씨알이 먹히겠냐. 안 먹힐 거라고 생각한다"고 꼬집었다.또 "장 대표가 들고 나온 책 '어떻게 민주주의는 무너지는가'라는 책은 봤는데 독재자를 감별하는 네 가지 기준이 그 책에 나와 있다"며 "민주주의 규범에 대한 거부, 정치적 라이벌에 대한 부정 등 이런 것들은 윤석열이 한 게 아니냐"며 지적했다.전날 여당이 통일교 특검을 전격적으로 수용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과 관련해서는 "워낙 국민들의 지금 감정이 안 좋고, 정치인 연루에 대한 문제도 의혹이 너무 커서 안 할 수가 없었을 것"이라며 "기본적으로 대통령의 엄단 의지와 여론이 입장변화를 가져왔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한편 제1야당 대표로는 헌정사상 처음 필리버스터 연단에 선 장 대표는 역대 최장 필리버스터 기록을 세웠다.전날 국회 본회의에 상정된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내란·외환·반란 범죄 등의 형사 절차에 관한 특례법안)에 대한 필리버스터를 진행하면서다.이 법안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죄 사건 등을 전담하는 재판부를 서울중앙지법과 서울고등법원에 각각 2개 이상 설치하고, 전담재판부 구성과 관련한 사항을 모두 대법원 예규로 정할 수 있게 하는 것이 골자다.판사 출신이기도 한 장 대표는 전날 이 법안이 상정된 직후인 오전 11시40분쯤 필리버스터 첫 번째 주자로 나서 밤을 꼬박 새웠으며 이날 오전 8시 기준 20시간을 돌파했다.이는 필리버스터 최장 기록인 같은 당 박수민 의원의 17시간 12분 기록을 훌쩍 넘긴 것이다.국민의힘 의원들은 전날 필리버스터 시작 이후 20명 안팎의 조를 짜서 이날 새벽까지 교대로 본회의장을 지키며 장 대표에게 힘을 보탠 것으로 알려졌다.

  • 李 저격으로 하차?…김현정 앵커

    李 저격으로 하차?…김현정 앵커 "체력 소진, 자의 하차"

    CBS 라디오 시사 프로그램 '김현정의 뉴스쇼'(이하 뉴스쇼) 진행자인 김현정 PD가 자신의 하차 이유를 직접 공개했다.김 앵커는 22일 방송에서 "사실은 제가 직접 말씀을 드리려고 했는데 소문이 너무 빨리 퍼지는 바람에 하차 이유가 담기지 않은 기사가 먼저 나가버렸다"며 "자의로 하차하는 것이다. 가짜 뉴스들이 엄청 돌아서 피곤하더라"고 했다.하차 배경에 대해서는 "지난 가을부터 급격히 체력이 소진되면서 생방송에 나오지 못한 날들이 좀 있었다"며 "돌이켜보면 새벽 3시 반 기상을 2008년부터 십수 년을 했다. 제가 저한테 좀 가혹했다는 생각이 들면서 미안하기도 했다"고 말했다.김 앵커는 "또 하나의 이유는 새로운 것에 대한 도전"이라며 "굉장히 오랫동안 같은 일을 해온 만큼 조금 다른 도전을 차분하게 준비해 보고 싶다는 갈망이 늘 제 속에는 있었다"고 했다.이어 "이미 석 달 전에 회사에 이야기했고, CBS는 감사하게도 이해해 줬다"며 "연구·기획할 수 있는 시간도 줬다. 고민의 시간을 거쳐 좀 다른 영역의 새로운 것으로 여러분을 찾아뵐 생각"이라고 밝혔다.그러면서 "정식으로 마지막 작별인사는 2주 뒤인 내년 1월 2일 방송에서 드리겠다"고 예고했다. 그는 "아직은 '안녕'이라고 하지 말고, 수고했다는 말로 한 번 토닥여 달라"고 말했다.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더불어민주당 대표 시절인 지난 2월 18일 페이스북을 통해 뉴스쇼를 콕 집어 비판한 적이 있다.뉴스쇼와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의 유착설이 불거지자 과거 방송 링크를 공유하며 "(뉴스쇼의) 이런 악의적 프레임이 다 이유가 있었던 모양이군요. '김현정 뉴스쇼'가 대체 민주당과 이재명에게 왜 이렇게 심하게 하나 했더니"라고 적은 것이다.야권은 이 대통령의 과거 '저격 글'과 이번 김 PD의 하차를 연관 짓고 있다. 박정훈 국민의힘 의원은 페이스북에 "각자의 사정도 있겠지만, 이재명 대통령이 대놓고 저격했던 앵커였기에 하차 과정의 속사정이 궁금해진다"고 적었다.장예찬 여의도연구원 부원장도 "혹시라도 이재명 대통령의 뉴스쇼 저격이 진행자 교체의 이유는 아니었으면 좋겠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 최교진

    최교진 "교사들 정치 SNS '좋아요' 활동 정도는 보장해야"

    최교진 교육부 장관은 교원의 정치적 의사 표현에 대해 "정치 관련 SNS 글에 교사가 '좋아요'를 누르는 정도의 활동은 학생들에게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최 장관은 지난 2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취임 100일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선생님이 무슨 댓글을 달았는지 아이들이 직접 찾아보고 이를 따라 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과도한 걱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최 장관은 "투표권을 가진 고3 학생들은 정부 정책에 관한 찬반토론도 할 수 있어야 하는데 (이를 지도해야 할) 교사들은 매우 조심스러워하는 분위기"라고 지적하면서 "어쨌든 댓글에 좋아요를 누르는 등 최소한의 의견 표명은 교사들에게 보장돼야 한다"고 주장했다.그는 댓글을 다는 수준을 넘어서는 정치 기본권 보장과 관련해선 "공론화를 통해 어느 수준으로 갈지 정해야 한다"며 "일단 교실 안에서 정치적 중립은 지키되 학교 밖에서는 정치 기본권을 부여하는 형태가 옳다"고 말했다.최 장관은 교사를 폭행하는 등 교육활동을 침해한 학생을 학교생활기록부에 기재하는 방안과 관련해선 "이것이 오히려 선생님들을 더 힘들게 할 수 있다는 의견도 많아서 아직 기재 문제는 확정 짓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학생의 교권 침해가 너무 심각한 경우 학생부 기재 등 처벌을 강화해 선생님을 보호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았다"며 "그래서 교육부도 학생부 기재를 검토했는데 현장 얘기를 들어보니 반대 의견도 만만치 않다"고 전했다.이어 "학생부 기재는 교권 보호를 위한 것이지만 교육의 본령은 문제 학생을 회복시키는 데 있다"며 "학생부 기재는 대학 진학 등에 미치는 영향이 지대하기 때문에 학부모들이 예민하게 받아들이는 측면도 있어 더 면밀히 살펴야 한다"고 했다.최 장관은 또 내년 3월부터 전국 초중고에서 시행되는 '학생맞춤통합지원' 제도에 대한 교사들의 반발에는 "해보지도 않고 시행을 멈추거나 늦추거나 할 생각은 없다"며 "원래 취지를 잘 살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그는 "시범학교에서 발표한 우수사례 가운데 교사의 헌신적 희생을 강조한 경우가 있어 부정적 여론이 확산한 것이 사실"이라며 "선생님들이 속된 말로 '독박' 쓰지 않도록 하는 제도가 되도록 교육부가 잘 도울 계획"이라고 말했다.최 장관은 교육계 일각의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개편·폐지 주장과 관련해선 "인공지능 3강을 목표로 하는 나라에서 오지선다형의 줄 세우기는 불필요한 경쟁이라는 국민적 공감대가 있는 것 같다"며 "그러나 수능은 대입과 직접 연결되는 문제여서 (개편이나 폐지 문제는) 전국민적 합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금융·제조 반등에…3분기 해외직접투자 9.3% 증가

    금융·제조 반등에…3분기 해외직접투자 9.3% 증가

    올해 3분기 해외직접투자가 금융보험업과 제조업을 중심으로 반등하며 증가세로 돌아섰다. 1분기부터 이어진 감소 흐름을 끊고 분기 기준 성장 전환에 성공했다.기획재정부가 23일 발표한 '2025년 3분기 해외직접투자 동향'에 따르면 7~9월 해외직접투자액은 총투자액 기준 160억6천만달러로 집계됐다.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9.3% 늘었고, 직전 분기와 비교해도 4.4% 증가했다.업종별로는 금융보험업이 79억7천만달러로 가장 많았고, 제조업 42억1천만달러, 정보통신업 7억6천만달러, 도·소매업 6억9천만달러 순이었다. 상반기 내내 감소세를 보이던 금융보험업과 제조업이 증가로 돌아서며 전체 투자 회복을 이끌었다. 금융보험업은 전년보다 26.5%, 제조업은 5.5% 각각 늘었다. 반면 정보통신업은 10.8%, 부동산업은 20.2% 감소했다. 도·소매업은 78.0% 급증했다.지역별로는 북미가 64억8천만달러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아시아 43억5천만달러, 유럽 25억1천만달러 순이었다. 북미에서는 금융보험업과 제조업 투자가 늘었고, 아시아는 정보통신업과 도·소매업 증가가 두드러졌다. 유럽은 금융보험업 투자가 줄며 전체 투자액이 감소했다.작년과 비교하면 북미 투자는 24.6%, 아시아는 46.1% 증가했다. 반면 유럽은 33.1% 줄었다. 중남미는 23억4천만달러로 0.4% 증가에 그쳤고, 대양주는 2억8천만달러로 13.9% 감소했다.국가별 투자액은 미국이 59억7천만달러로 가장 많았다. 케이맨제도 17억8천만달러, 룩셈부르크 14억9천만달러, 싱가포르 11억6천만달러, 베트남 9억1천만달러가 뒤를 이었다. 미국 투자는 지난해보다 55.0% 늘었고, 싱가포르와 베트남도 각각 135.1%, 71.7% 급증했다. 케이맨제도와 룩셈부르크는 소폭 증가에 그쳤다.다만 연간 흐름은 아직 회복과 거리가 있다. 올해 1~9월 누계 해외직접투자액은 473억6천만달러로 1년 전보다 28.3% 감소했다. 누계 기준으로는 금융보험업이 237억8천만달러로 30.8% 늘었지만, 제조업은 113억8천만달러로 6.4% 줄었다.기재부는 3분기 증가는 금리 인하 기조와 달러 가치 안정, 미국과 주요국 간 관세 협상 타결로 투자 환경의 불확실성이 일부 해소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정부는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와 통상 질서 재편 속에서도 국내 기업의 국외 경영 활동이 안정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주요 투자 대상국과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 "떴다 하면 따블은 기본" … 연말 달아오른 공모주 시장

    올해 연말 공모주 시장이 이례적인 열기를 보이고 있다. 12월 증시에 데뷔한 신규 종목 대부분이 공모가 대비 2배 이상 치솟는 '따블'을 기록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통상 비수기로 여겨지던 연말 IPO(기업공개) 시장이 올해는 전혀 다른 양상을 띠며 코스닥 시장의 주요 상승 동력으로 자리잡았다는 평가다.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상장한 9개 종목(에임드바이오·테라뷰·페스카로·이지스·쿼드메디슨·티엠씨·나라스페이스테크놀로지·알지노믹스·삼진식품) 전체가 거래 첫날 상승 마감을 기록했다. 이 중 쿼드메디슨을 제외한 8개 종목은 따블(공모가 대비 2배) 또는 따따블(공모가 대비 4배) 달성에 성공했다.지난 22일 코스닥에 입성한 삼진식품도 상장 첫날 강세를 보이며 공모주 열기를 이어갔다. 삼진식품은 공모가(7600원) 대비 152.76% 상승한 1만9210원으로 마감했다. 시초가는 공모가 대비 234.87% 오른 2만2900원에 형성, 장 초반 한때 2만5600원까지 올랐다. 일반 청약에서 3224.7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올해 최고 청약 경쟁률을 기록한 만큼 상장 당일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주가에 그대로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상장 이후 주가도 비교적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삼진식품은 상장 이튿날인 이날 오전 10시 현재도 전일 대비 3.33% 상승 중이다.지난 18일 코스닥에 진입한 알지노믹스는 개장과 동시에 공모가(2만2500원) 대비 300% 급등한 9만원으로 거래를 시작하며 시장을 놀라게 했다. 지난 19일과 22일에도 상한가를 기록하며 주가는 15만원을 돌파했다.지난 4일 코스닥에 첫 발을 내딛은 에임드바이오 역시 장 개시와 함께 따따블 행진을 기록한 이후로도 상승세다. 지난 22일 종가는 공모가(1만1000원) 대비 510% 치솟은 6만7100원이다. 통상적으로 연말은 기관이 북클로징에 접어드는 기간이어서 IPO 비수기로 여겨지만 올해는 증시 랠리와 정부의 코스닥 시장 활성화 정책 기대 등이 맞물려 자금이 몰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이달 말까지 리브스메드(24일), 세미파이브(29일) 등 상장을 앞두고 있는 만큼 연말 공모주 시장은 훈풍을 계속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리브스메드는 앞서 일반 청약에서는 390대 1의 경쟁률, 6조6363억원의 증거금을 기록했다. 세미파이브는 확정 공모가(2만4000원) 기준 예상 시가총액이 8000억원에 달한다. 수요예측에는 국내외 기관 투자자 2159개사가 참여해 436.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일반 청약에서는 967.6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며 증거금 15조6751억원을 끌어모았다.김수연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보통 연말엔 IPO가 쉬어가는 패턴이지만 올해 12월은 상장이 몰려 있다"며 "최근 주도 업종으로 볼 수 있는 바이오에선 알지노믹스 등이 비상장 시기 조(兆) 단위 기술을 수출해 기대감이 커졌고, 인공지능(AI) 반도체 중에선 이번 주 수요예측에 나서는 세미파이브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내년에도 IPO 시장의 호조가 이어질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다. 케이뱅크·무신사 등 조 단위 대어의 출격이 예상되기 때문이다.케이뱅크는 2026년 상반기 상장을 목표로 예비심사를 신청한 상태다. 케이뱅크는 약 5조원대 기업가치를 목표로 증권거래소에 예비심사 신청을 완료했다. 기업가치 10조원대로 추정되는 국내 패션 플랫폼 1위 무신사는 하반기 상장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 LS그룹 계열사인 에식스솔루션즈도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다만 시장 과열에 따른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공모주 시장의 열기에도 주가가 단기 급등 후 급격히 조정받는 흐름이 여전하기 때문이다. 테라뷰는 상장 첫날 따블을 기록하며 1만6000원에 거래를 마쳤지만 이후 8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기록하며 지난 22일 종가 기준 9170원까지 내렸다.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새내기주의 상장 첫날 변동성을 이용해 단타에 나서는 경향이 강하다"면서 ""공모주 시장이 너무 과열되면 공모가가 기업 가치 대비 과도하게 상승할 수 있기에 잘 선별해 투자해야 한다. 기업의 실질적인 수익 창출 능력을 꼼꼼히 따져보는 옥석 가리기가 병행돼야 할 시점"이라고 조언했다.

  • 안동선관위, 안동시장 찬양가 제작·유포자 2명에 과태료

    안동선관위, 안동시장 찬양가 제작·유포자 2명에 과태료

    인공지능(AI)으로 권기창 안동시장을 찬양하는 노래를 만들어 선거구민들에게 들려주고, SNS대화방에 유포한 안동시설관리공단 직원들이 과태료 처분을 받았다.이는 지난 2023년 공직선거법에 딥페이크 음향·이미지·영상물을 이용한 선거운동을 규제하는 조항이 신설된 이후 이 조항을 적용해 내린 첫 사례다.경북 안동선거관리위위원회는 22일 "인공지능을 이용해 지방자치단체장을 찬양하는 노래를 만들어 공개된 장소에서 선거구민들에게 들려준 A씨를 공직선거법상 사전선거운동을 한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이어 "A씨와 찬양가를 단체대화방에 유포한 B씨를 공직선거법상 딥페이크 영상 등에 대한 표시사항 위반 혐의로 각각 과태료 500만원을 부과했다. 이는 지난 2023년 딥페이크 영상 등을 제한하는 규정이 신설된 뒤 최초로 과태료를 부과한 사례"라고 덧붙였다.이들은 모두 안동시설관리공단 소속으로 A씨는 고위직 간부로 알려졌다. A씨는 인공지능을 활용해 '시장님가2'라는 제목의 노래를 만들었다. 이 노래는 지난 10월 부산 해운대에서 열린 직원업무능력개발워크숍에서 일부 직원들에게 알려진 뒤,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확산했다.노래에는 "권기창 시장님! 우리 마음의 등불", "정직한 땀방울로 꿈을 피우는 그대, 안동의 내일을 밝혀요" 등 가사가 담겼다.공직선거법 제82조(딥페이크 영상 등을 이용한 선거운동)는 선거일 전 90일 전에 선거운동을 위해 인공지능 기술 등을 이용해 만든 가상의 음향, 이미지 또는 영상 등을 제작·편집·유포·상영 또는 게시하는 경우, 인공지능 기술을 이용해 만든 가상의 정보라는 사실을 명확하게 표시하도록 한다. 이를 위반하면 10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한다.선관위측은 경찰 수사 결과에 따라 과태료 처분 대상자가 추가로 늘어날 수 있다는 입장이다.한편, 중앙선관위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지난 5일부터 '딥페이크 등 허위사실 공표·비방 특별대응팀'을 운영하고 있다. 특별대응팀은 사회관계망서비스, 유튜브, 포털·커뮤니티 등과 협력해 위법한 게시물에 대해 삭제 요청 등 조처를 한다.

  • 경북 첫 공립 대안학교 '한국웹툰고' 안동에 설립 추진

    경북 첫 공립 대안학교 '한국웹툰고' 안동에 설립 추진

    경북교육청이 안동에 있는 구 영호초등학교 부지에 2029년 3월 개교를 목표로 경북 첫 공립 대안학교인 '(가칭)한국웹툰고등학교' 설립을 추진한다.(가칭)한국웹툰고는 학생 학업 중단을 예방하고 대안교육 기회를 확대하고 학업 지속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과 대안교육을 희망하는 학생 수요를 함께 반영해 추진됐다. 해당 학교는 기숙형 60학급 90명 규모로 운영될 전망이다.경북교육청은 웹툰을 활용한 창작 교육과 창업 연계 프로그램을 특화 과정으로 편성할 계획도 세웠다. 이번 사업을 통해 학교 적응이 어려운 학생에게는 학업 지속의 발판을 진로가 뚜렷한 학생에게는 전공 기반의 성장 경로를 제공한다는 구상이다.대안학교 설립 논의는 공교육 안에서 학생 선택권을 넓히는 흐름과 맞닿아 있다. 교육부 자료 기준 전국 대안학교는 52교이며 공립은 23교로 파악된다. 대안교육기관 등록제 기준으로는 등록 기관이 267곳에 이르지만 등록 기관은 학력 인정이 되지 않는 문제가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경북교육청은 공립 대안학교 설립으로 학력 인정이 가능한 공교육 선택지를 지역에 처음 마련한다는 점을 강조했다.경북교육청은 대안 학교 설립을 위해 지난 4일 교육환경보호위원회 심의를 통과해 학교 부지를 확정했다. 또 지난 15일 경상북도대안학교설립운영위원회를 열어 교육과정과 학력 인정, 평가와 운영 전반을 심의했다. 경북교육청은 논의 의견을 반영해 설립 계획을 최종 확정한 뒤 내년도 제1차 경북교육재정투자심사에 의뢰할 예정이다.임종식 경북교육감은 "경북 최초 공립 대안학교 설립을 통해 대안교육에 대한 학생과 학부모의 다양한 요구에 부응하고 학업 중단 예방과 학생 맞춤형 교육을 실현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모든 학생이 자신의 속도와 방식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교육 선택의 폭을 넓혀 나가겠다"고 말했다.

  • 경산 지식산업지구에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들어선다

    경산 지식산업지구에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들어선다

    경산 지식산업지구에 들어설 현대프리미엄아울렛의 설계가 남양주점과 에테르노 청담의 초호화 컨셉으로 진행된다.조현일 경산시장과 정지영 현대백화점 사장은 지난 22일 서울 강남구 현대백화점 본사에서 경산 현대프리미엄아울렛의 건축 추진 현황과 운영전략, 지역 상생 모델을 논의했다.이 과정에서 그동안 베일에 쌓였던 경산 현대프리미엄아울렛의 조감도가 공개됐다. 현대 측에 따르면 남양주점을 설계한 삼우건축과 에테르노 청담을 설계한 건축사 아라그룹이 조감도에 참여했고, 두 회사가 세부 공사 설계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남양주점은 전국 아울렛 가운데 매출액 4위를 차지할 정도로 고급화 전략의 성공 모델로 꼽히고 있으며, 에테르노 청담은 평당 2억원을 상회하는 국내 최고급 아파트다.현대 측은 부지 입찰부터 예상을 크게 웃도는 고액을 써내 고급화 전략을 예고한 바 있다. 아울렛 사업 부지의 당초 입찰 기준가는 565억8천10만원이었으나 현대측(한무쇼핑)은 997억원을 써냈다. 경쟁자인 신세계사이먼(850억원)과 비교해도 150여억원 차이다.정지영 사장은 "넓은 부지와 수려한 자연환경이라는 교외형 아울렛의 강점을 극대화해 고급화되고 차별화된 자연 친화형 라이프스타일 아웃렛으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이날 회동에선 ▷지역 기업 및 전통시장과의 상생형 유통 모델 ▷관광지-쇼핑-문화 콘텐츠를 잇는 체류형 관광 경제권 형성 등의 논의도 이뤄졌다.조현일 경산시장은 "경산 현대프리미엄아울렛이 쇼핑 공간을 넘어 지역의 관광자원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복합 문화관광 허브이자 체류형 관광 앵커시설로 자리매김해, 방문객들이 경산의 다양한 매력을 체험하고 즐길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경산지식산업지구 유통상업시설용지에 조성되는 경산 현대프리미엄아울렛은 지난 2월28일 현대백화점 계열사인 한무쇼핑과 사업 시행자 간 분양 계약을 체결했으며, 현대백화점 신규 지점 출점 계획에 따라 총 3천580여억 원을 투자, 2028년 개점을 목표로 사업이 추진 중이다.

  • 경북대·영남대·계명대 도서관 대출 1위는 '소년이 온다'

    경북대·영남대·계명대 도서관 대출 1위는 '소년이 온다'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한강의 작품들에 대한 열풍은 대구 대학들의 도서 대출에서도 확인됐다.경북대·영남대·계명대 등 대구권 주요 3개 대학 도서관의 2025년 대출 도서를 분석한 결과, 한강의 작품들이 세 대학 모두에서 최상위권을 휩쓸며 대학생 독서 경향을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23일 2025년 한해간 대출 도서 순위를 살펴보면 한강의 대표작 '소년이 온다'가 3개 대학 모두에서 1위에 오르며 독보적인 대출 실적을 기록했다.한강의 '채식주의자' 또한 경북대 2위, 영남대 3위, 계명대 7위에 올랐고, 한강의 또 다른 작품인 '작별하지 않는다'는 영남대에서 4위를 기록하며 노벨 문학상 이후에도 한강 작품 전반에 대한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다른 한국소설들도 3개 대학에서 고르게 순위권에 오르며 한국문학에 대한 젊은층의 관심을 고스란히 반영했다. 양귀자의 소설 '모순'은 3개 대학 모두에서 상위권에 올랐다. 경북대 3위, 영남대 2위, 계명대 6위에 오르며 대학생 독자층의 꾸준한 지지를 받고 있다. 또한 비교적 최근에 출간된 정해연의 '홍학의 자리', 정대건의 '급류' 등도 상위권에 자리했다.이같은 경향은 최근 확산되는 '텍스트 힙'(text hip·글쓰기의 미적·감각적 소비 문화가 2030세대 사이에서 확산하는 현상)' 트렌드도 상당 부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한강의 작품이나 '모순'처럼 이미 작품성과 화제성을 동시에 확보한 소설들이 반복적으로 선택된 점은 대학생들 사이에서 독서가 취향과 감수성을 드러내는 수단으로 기능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경북대 재학생인 A(22세) 씨는 '급류'가 올해 대출한 책 중 가장 재미있었다고 꼽으며 "독서가 일종의 유행이 된 것 같다. 구병모, 정유정 작가는 하나의 트렌드"라며 "유행하는 책을 읽으면 도파민이 나온다. 책 값이 부담이 돼 도서관 대출을 자주 이용한다"고 말했다.다만 대학별로는 독서 취향의 결은 다소 달랐다. 경북대는 '토지', '구의 증명' 등 한국문학의 고전과 현대 대표작이 함께 순위에 오른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중국 SF 소설 '삼체'와 재미교포 작가의 대하소설 '파친코'가 상위권에 포함되며 해외 서사 문학에 대한 관심도 엿보였다.영남대의 경우 문학과 더불어 사회·경제 분야 교양서가 눈에 띄었다. '가난한 사람이 더 합리적이다', '그들은 왜 나보다 덜 내는가' 등 불평등과 분배, 사회 구조를 다룬 책들이 중상위권에 오르며 현실 문제에 대한 문제의식이 반영된 독서 경향을 보였다.계명대는 인공지능과 환경, 고전 문학으로 독서 폭이 확장된 모습이다. 인공지능 기술을 일상 속에서 풀어낸 '(비전공자도 이해할 수 있는) AI 지식'이 2위를 차지했고, 환경운동의 고전으로 평가받는 '침묵의 봄'이 8위에 올랐다. 또한 한국 근대문학의 출발점으로 꼽히는 '무정'과 해외 문학 작품 '벨킨 이야기'가 함께 순위에 들며 다층적인 독서 취향을 드러냈다.이번 대출 순위는 지역 대학생들의 독서 지형을 보여주는 하나의 지표로 읽힌다. 전반적으로 대구권 대학생들의 독서는 한강을 중심으로 한 한국소설을 중심에 두면서도, 사회 문제·과학기술·환경 등 동시대적 이슈로 관심이 확장되는 흐름을 보였다.

  • 승무원 꿈꿨던 소녀, 장기기증으로 4명 살리고 하늘로

    승무원 꿈꿨던 소녀, 장기기증으로 4명 살리고 하늘로

    갑작스러운 두통을 호소하던 10대 여아가 뇌사 상태에 빠져 삶의 마지막 순간에 장기기증으로 4명을 살리고 하늘의 별이 됐다.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지난달 7일 순천향대학교 천안병원에서 김하음(11) 양이 폐와 간, 신장(양측)을 기증했다고 23일 밝혔다.기증원에 따르면 김 양은 지난 8월 16일 잠을 자던 중 머리가 아프다고 호소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뇌수막염 진단을 받고 의료진의 적극적인 치료가 이어졌지만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뇌사 상태에 빠졌다.가족들은 김 양이 의식을 잃고 중환자실에 있던 가운데, 장기기증 관련 포스터를 보게 됐다고 한다. 김 양의 몸 상태가 점점 나빠지고 회복이 어렵다는 의료진의 말에 가족들은 기증을 결심했다.특히 사람을 좋아하고 친구를 돕길 좋아했던 김 양이 다른 사람에게 마지막 선물을 주고 떠나길 바라는 마음이 컸다고 한다. 또한 김 양의 장기를 받은 수혜자들이 건강을 찾는다면 마음의 위안이 될 것 같았다는 것이 가족의 설명이다.충청남도 천안시에서 1남 1녀 중 막내였던 김 양은 크리스마스 이브에 태어난 천사였다. 밝은 성격에 사람들 앞에서 춤추는 것을 좋아했고, 가족들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자주 표현하는 아이였다. 비행기 타는 것을 좋아해 승무원을 꿈꿨다.김 양의 어머니 양아름 씨는 "하음아 잘 지내고 있어? 너를 먼저 보내서 엄마가 너무 미안해. 하늘에서 하음이가 하고 싶은 것들 마음껏 하면서 편하게 지내. 엄마는 하음이가 준 따듯했던 마음을 간직하면서 잘 지낼게. 우리 다음에 꼭 만나서 오래오래 함께 지내자. 너무 보고 싶고 사랑해"라고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이삼열 한국장기조직기증원장은 "11살의 꿈 많은 친구가 나누고 간 생명나눔의 씨앗이 많은 분께 희망이 되길 바란다. 기증자와 기증자 유가족의 아름다운 마음을 기억하며, 따뜻한 마음에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 경북도 전국 광역단체 유일 청렴도 1등급…대구시 3등급

    경북도 전국 광역단체 유일 청렴도 1등급…대구시 3등급

    경상북도가 국민권익위원회 주관 2025년도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 중 유일하게 1등급 받는 기염을 토했다. 대구경북(TK) 기초차지단체 중에서는 대구 달성군도 1등급을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국민권익위는 23일 평가 결과를 공개하고 이같이 밝혔다. 종합청렴도 평가는 공공기관과 업무 경험이 있는 민원인(22만여명)과 기관 내부 공직자(8만여명) 등 약 30만명이 참여한 설문조사 결과인 '청렴체감도'와 기관이 1년간 추진한 부패방지 노력을 평가하는 '청렴노력도', 부패사건 발생 현황을 감점으로 반영하는 '부패실태 평가'를 합산해 결과를 도출한다. 그간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5년 연속 2등급을 달성해왔던 경북도는 부패 근절과 청렴도 향상을 위해 제도적 기반 구축과 공무원 청렴규범 강화를 통한 부패 예방을 역점적으로 추진해 왔다. 특히 도지사를 의장으로 하는 반부패 정책혐의체인 '청백리 회의'를 조례로 명문화하고 부패 취약 업무 담당 공무원의 청렴 대면 교육을 의무화하기도 했다. 대구시는 지난해와 동일하게 3등급을 유지했다. TK 기초자치단체 중에서는 대구 달성군이 유일하게 종합청렴도 1등급을 달성했다. 지난해 1등급을 기록했던 대구 북구는 2등급으로 한 단계 떨어졌다. 경북 울릉군과 경북 청도군은 종합청렴도 5등급으로 평가받으며 최하위에 이름을 올렸다. 국민권익위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지방의회에 대한 종합청렴도 평가를 실시한 결과, 대구 중구의회와 경북 봉화군의회가 2년 연속 5등급을 받는 오명을 썼다. 대구시의회와 경북도의회는 각각 2등급을 받았다. 이명순 국민권익위 부패방지부위원장은 "공공부문에서 지속적으로추진해 온 반부패 노력의 성과가 전반적인 종합청렴도 상승으로 나타났다. 다만, 금품, 향응, 편의 등 전통적 부패 유형에서 경험률이 증가한 점에 대하여 경각심을 갖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지속적인 반부패 노력을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MLB 진출' 송성문, 샌디에이고와 4년 222억 계약 성공

    'MLB 진출' 송성문, 샌디에이고와 4년 222억 계약 성공

    송성문(29)이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진출 꿈을 이뤘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계약에 성공, 미국 생활을 시작한다. 다만 입지를 다지기 위해선 치열한 경쟁을 거쳐야 할 전망이다.샌디에이고는 23일(한국 시간) 송성문과 4년 총액 1천500만달러(약 222억원)에 계약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올 시즌까지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에서 뛴 송성문은 내년부터 샌디에이고 유니폼을 입고 더 큰 무대를 누빈다.송성문은 '대기만성'형 선수. 키움의 전신 넥센을 통해 프로 무대에 발을 디뎠으나 크게 빛을 보지 못했다. 2할대 중반 타율에 홈런도 10개를 넘기기 쉽지 않았다. 하지만 지난 시즌(타율 0.340, 19홈런, 104타점)에 이어 올 시즌 타율 0.315, 26홈런, 25도루, 90타점을 기록하며 꽃을 피웠다.연말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3루수 부문 '황금 장갑'도 받았다. 이런 여세를 몰아 MLB 진출에도 성공했다. 30살을 앞둔 나이에 두 시즌 활약만으로 MLB 입성에 성공한 셈. KBO리그의 위상이 그만큼 높아졌다는 해석도 가능하다.얼핏 작지 않은 규모 계약처럼 보인다. 하지만 거대한 시장인 MLB 시선에선 큰 투자가 아니다. 연간 500만달러 정도 들인 선수는 보험용이나 백업 자원 수준. 주전급인 김하성만 해도 올 시즌 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1년에 2천만달러(약 296억원)짜리 계약을 맺었다.송성문의 계약은 지난해 LA 다저스와 계약한 김혜성 사례와 비슷한 수준. 당시 김혜성은 최대 3+2년 2천200만달러(3년 보장 1천250만달러)에 다저스의 손을 잡았다. 김혜성은 올 시즌 주전 자리를 확보하지 못한 채 출전 기회를 잡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송성문이 처할 상황도 다르지 않다. 샌디에이고는 호화로운 내야진을 보유 중이다. 3루엔 매니 마차도, 2루엔 제이크 크로넨워스가 버틴다. 잰더 보가츠가 유격수. 다들 '올스타급' 선수들이라 송성문이 입지를 확보하기는 쉽지 않은 환경이다.결국 답은 '유틸리티 내야수'가 되는 것이다. 살아남으려면 내야 어느 자리든 소화할 수 있는 수비 능력을 보여줘야 한다. 마차도가 지명 타자로 출전할 경우 3루수, 크로넨워스가 1루를 맡는다면 2루수 자리를 메울 수 있어야 출전 기회가 는다.수비만 잘하는 '반쪽' 선수로는 길게 버티기 어렵다. 타격 실력도 보여줘야 한다. 송성문은 타석에서 정확성에다 장타력을 갖췄고, 주루 능력도 좋다. MLB 투수들의 빠른 공에 대처하는 게 급선무. 일단 송성문에겐 내년 2월 미국 애리조나주에서 열릴 스프링캠프가 시험대다.

오피니언
#이런일 #심층 #기획
人스토리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대구에서 열린 특별강연에서 내년 지방선거의 변화 필요성을 강조하며 신공항 건설에 대한 재정 투자의 방향을 '의료 허브 조...
수도권의 집합건물 임의경매가 급증하며 고금리와 경기 침체로 인해 차주들의 상환 부담이 현실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올해 1월부터 11...
경상북도에서 22일 역대급 인사가 단행되어 부이사관 이상 승진 및 전보가 진행되었고, 안전행정실장직에는 김종수가 임명되었으며, 부단체장으로는 역...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

섹션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