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14일 신임 대통령 비서실장에 임광현 국세청장을 임명했다. 이에 따라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사의를 표명한 지 23일 만에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다.전임자인 강훈식 비서실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자신의 후임 인선을 직접 발표했다.강훈식 비서실장은 "임광현 신임 비서실장은 22대 국회의원과 국세청장을 역임했으며 풍부한 행정경험과 정무감각을 겸비한 경제관료 출신 정치인"이라며 "민생 회복과 사회 개혁에 대한 대통령의 주문을 실천하며 국민이 함께 잘사는 대한민국을 만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임광현 신임 비서실장도 "국민과 함께 대전환의 길을 걷고, 국민의 삶에 실제 변화를 만드는 것이 소명"이라는 취지로 각오를 밝혔다.◆강훈식, 사의 23일 만에 퇴진…직접 후임 발표강훈식 비서실장은 지난 9월 21일 성평등가족부·법무부 장관 후보자 낙마와 지지율 하락 등에 대한 책임을 지겠다며 이재명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다. 그러나 이재명 대통령이 즉시 사표를 수리하지 않으면서 강훈식 비서실장은 이후에도 정상적으로 대통령 일정과 청와대 업무를 수행해왔다.불과 이날 오전까지도 야권에서는 강훈식 비서실장의 사의 표명 후 3주가 넘도록 거취가 정리되지 않은 점을 문제 삼으며 "교체인지 반려인지 밝혀야 한다"고 압박했다. 하지만 이날 오후 임광현 국세청장의 비서실장 임명이 전격 발표되면서 장기간 이어진 거취 논란도 일단락됐다.◆국세청 '조사통'에서 국회의원·국세청장 거쳐 靑 비서실장임광현 신임 비서실장은 국세청 조사국장 등 국세 행정의 핵심 보직을 거친 세무 관료 출신으로,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국회의원을 거쳐 이재명 정부에서 국세청장에 임명됐다.1969년 충남 홍성 출생으로 올해 나이 57세다. 서울 강서고와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고, 1995년 제38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공직에 입문했다. 이후 국세청 조사 분야 핵심 보직을 두루 거쳤다.서울지방국세청 조사2국장·조사4국장·조사1국장, 중부지방국세청 조사1국장·조사4국장 등을 역임했고, 2020년 국세청 조사국장, 서울지방국세청장, 2021년 국세청 차장까지 올랐다. 국세청 내부에서는 대표적인 '조사통'으로 평가받아왔다.정치권에는 2024년 더불어민주당 영입인재로 입당하며 진입했다. 22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연합 비례대표로 국회의원에 당선됐고, 이후 민주당 원내부대표와 정책위 상임부의장 등을 맡았다. 국회에서는 기획재정위원회 등을 중심으로 세제·재정 분야에서 활동했다.이재명 정부 출범 뒤인 2025년 국세청장으로 임명되면서 다시 행정부로 복귀했다. 국세청장 재임 중에는 민생침해 탈세와 역외탈세 대응, 세무조사 절차의 투명성, AI 기반 세정 고도화 등을 강조했다.◆강훈식 '정무형'에서 임광현 '행정·정책형'으로이번 인선으로 임광현 비서실장은 국세관료→국회의원→국세청장→대통령 비서실장이라는 이례적인 경로를 밟게 됐다.강훈식 전 비서실장이 당·정무 감각이 강한 정치인형 참모였다면, 임광현 비서실장은 경제·세제 행정 경험과 국회 경험을 함께 갖춘 행정·정책형 인사라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결국 이번 교체는 단순한 인물 교체라기보다 청와대 비서실의 무게중심을 정무 중심에서 정책·행정 중심으로 옮기는 인선으로도 읽힌다.
'공천 대가 1억 수수' 강선우, 징역 2년 6개월…법정구속
2022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서울시의원 공천을 대가로 1억원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강선우 무소속 의원이 1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1단독 이춘근 부장판사는 14일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강 의원에게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했다. 강 의원에게 공천 대가로 금품을 건넨 혐의를 받는 김경 전 서울시의원에게는 징역 1년을 선고했다. 사건에 연루된 강 의원의 전 보좌관 남모 씨에게는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이 내려졌다. 재판부는 강 의원과 김 전 시의원에 대해 증거인멸 염려와 도망 우려가 있다고 판단해 기존 보석 결정을 취소하고 두 사람을 법정구속했다. 강 의원과 김 전 시의원은 2022년 지방선거를 앞둔 같은 해 1월 서울 용산구의 한 호텔에서 만나 공천을 대가로 현금 1억원이 든 쇼핑백을 주고받은 혐의로 지난 3월 구속기소됐다. 당시 강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의원 후보 공천관리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었다. 김 전 시의원은 이후 강 의원의 지역구인 서울 강서구에서 민주당 서울시의원 후보로 단수 공천을 받았으며, 지방선거에서 당선됐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공천을 대가로 금품이 오간 것으로 보고 강 의원과 김 전 시의원 등을 재판에 넘겼다. 법원은 이날 강 의원에게 징역 2년 6개월, 김 전 시의원에게 징역 1년의 실형을 각각 선고하면서 두 사람을 다시 구속했다.
인천 흉기난동범 "불만 들어주지 않아 관심 끌려고 범행"
인천의 한 대형 상업시설에서 시민들을 상대로 흉기를 휘두른 50대 남성이 경찰 조사에서 "관심을 끌 목적으로 범행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범행 대상은 특정하지 않았지만 자신보다 힘이 없어 보이는 사람을 골랐다는 진술도 더해졌다.14일 인천 남동경찰서에 따르면 살인미수 등 혐의로 체포된 A(59)씨는 "치료받은 병원에 대한 불만이 있었고, 병원 측의 신고에 따라 경찰 수사를 받게 된 데 불만이 있었다"고 밝혔다.A씨는 인천 계양구 한 병원에서 무좀 치료를 받은 뒤 증상이 나아지지 않자 지난 8월부터 병원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여온 것으로 알려졌다.당시 흉기를 소지했던 A씨는 공공장소 흉기소지 혐의로 지난달 입건됐고, 지난 6일 인천 계양경찰서에서 조사를 받기도 했다.A씨는 "(신고에 따른 불만을) 사회적으로 알리고 싶어 관심을 끌 목적으로 범행했다"며 "대상을 특정하지는 않았고, 나보다 힘없어 보이는 사람을 골랐으나 살해할 목적은 없었다"고 주장했다.경찰은 프로파일러 3명을 투입해 A씨가 밝힌 범행 동기의 신빙성을 검증하고 있다. 경찰은 A씨에 대해 살인미수와 공공장소흉기소지 혐의로 구속영장도 신청할 방침이다.경찰은 이날 9명으로 알려진 피해자 수를 10명으로 바로잡았다. 추가로 확인된 1명은 A씨가 휘두른 흉기 끝이 상의 주머니 속 담뱃갑에 닿아 다행히 다치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됐다.특히 피해자 중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된 19세 여성은 응급수술을 받아 심장박동은 돌아왔지만, 아직 의식은 회복하지 못한 상태다. 해당 여성은 자가호흡도 어려워 현재 기계호흡에 의존하고 있다는 게 경찰 측 설명이다.다른 5명은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고, 2명은 비교적 부상이 가벼워 통원 치료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2명은 다친 곳이 크게 없어 귀가했다.A씨는 범행 당시 다량의 약물을 소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다만 경찰은 '○○○ 신경정신과'라고 적힌 포장지 등을 토대로 마약류가 아닌 병원 처방약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정확한 성분을 확인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약물 감정을 의뢰한 상태다.이와 관련 경찰 관계자는 "범행 동기와 관련한 A씨의 주장이 있으나, 불만이 있는 병원이 아닌 복합상가에서 일면식 없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범행한 이유로는 상식적으로 납득이 되지 않는다"며 "계속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초대 중대범죄수사청장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친윤·반윤' 여부를 가리는 정치성향 검증장으로 흘렀다. 중수청이 수장없이 출범 후 풀어가야할 현안이 산적한데도 청문회가 정치권 힘겨루기로 점철되면서 비판이 쏟아진다.이날 김지용 후보자는 자신을 둘러싼 '친윤 검사' 의혹을 적극 부인했고, 여권 의원들 사이에서도 김 후보자의 정치적 성향을 놓고 엇갈린 평가가 나왔다.출범 초기 조직·인사와 수사체계 정비 등 현안이 산적한 상황에 고위공직자와 권력형 범죄를 수사할 중수청장의 전문성과 수사 독립성보다 진영 논쟁이 부각된 셈이다.14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서 열린 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는 범여권 의원들이 과거 주요 사건 처리 이력을 토대로 적격성을 추궁했다.이날 김 후보자는 김 후보자 역시 친윤 논란을 적극 부인했다. '친윤검사가 아니냐'는 여야 의원들의 반복적인 질의에는 번번이 "아니다"라며 부인했다. 그는 '속칭 친윤이라고 할 정도로 윤석열과 가까웠느냐'는 이상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말에 "안 가깝다. 근무 인연이나 개인적인 연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정춘생 조국혁신당 의원은 "윤석열의 내란을 함께 극복하고 국민주권 정부로 탄생시키는 데 연대했던 많은 국민이 김 후보자를 반대하고 있다"라며 부적격 의견을 냈다.반면 여당 내에서는 김 후보자를 오히려 '반윤'으로 평가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채현일 민주당 의원은 김 후보자가 윤석열 전 대통령 장모 최은순 씨 사건의 재기수사를 지시했고 이후 윤석열 정부에서 좌천됐다는 점을 들어 "이 정도면 반윤 아니냐"고 옹호했다. 박정현 민주당 의원도 같은 사건 처리 이력 등을 거론하며 '친윤 검사'라는 평가에 의문을 나타냈다.박덕흠 국민의힘 의원이 '검찰 내 정치검사 1호'를 묻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꼽았고, 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정치검사에 포함되느냐는 질문에는 "부정하기 어려울 것 같다"고 답하기도 했다.윤석열 당시 검찰총장 징계에 반대하는 성명에 이름을 올린 전력에 대해서도 "징계 반대 서명은 절차적 문제에 대한 입장 표명이었을 뿐 집단 반발에 동참한 것은 아니다"라는 취지로 해명했다.법조계에서는 초대 중수청장 청문회가 후보자의 정치적 성향을 따지는 데 지나치게 집중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중수청은 정치권과 고위공직자 관련 사건까지 맡을 수 있는 만큼 오히려 정치적 중립성과 수사 독립성을 어떻게 확보할 것인지, 부족한 수사인력을 어떻게 보강할지, 출범 초기 조직 혼선을 어떻게 수습할지 등을 집중 검증해야 한다는 것이다.정극원 대구대 법학부 교수는 "정치적 중립성과 전문 수사 역량 확보, 범죄 피해자 보호에 대한 논의보다 친윤·반윤 논쟁만 되풀이되고 있다"며 "고위공직자를 수사해야 할 중수청장 후보자를 정치적 성향으로 검증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중립적인 수사기관의 수장을 뽑는 것인지, 정부·여당의 말을 잘 듣는 '칼'을 찾는 것인지 의문이 들 정도"라고 지적했다.
대구중수청 개청 보름인데 '수사 개점휴업'…고소 쌓인다
대구지방중대범죄수사청이 문을 연 지 보름이 다 돼가지만 본격적인 수사에는 여전히 착수하지 못하고 있다. 형사사법정보시스템(KICS·킥스)과 수사 장비 등 기본 인프라가 갖춰지지 않은 데다 인력 배치까지 마무리되지 않으면서 접수된 고소·고발 사건만 쌓이고 있다.14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구중수청은 개청 이후 민원실과 국민신문고 등을 통해 접수한 고소·고발 사건을 담당 부서에 배당하고 있다. 이날까지 접수된 사건은 모두 7건이다. 그러나 아직 실제 수사에 들어간 사건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가장 큰 걸림돌은 킥스다. 중수청은 자체 시스템을 구축하지 못해 현재 경찰 킥스를 빌려 쓰고 있다. 사용할 수 있는 기능도 사건 이첩 수신과 접수·배당 등 필수적인 업무에 한정돼 있다.사건 처리와 형사사법포털 등 추가 기능은 오는 12월 예정된 2단계 개통 이후에야 사용할 수 있다. 그전까지 수사기록 작성과 송부, 장부 입력 등 일부 업무는 수기로 처리해야 하는 상황이다.앞으로 넘어올 사건도 대기 중이다. 공소청은 지난달 중수청에 향후 이관 가능성이 있는 사건의 피의자 이름과 죄명 등을 정리한 참고용 목록을 전달했다. 이 중 대구중수청이 다룰 사건은 10건 이내인 것으로 알려졌다.다만 실제 수사기록이 넘어간 정식 이첩은 아니다. 공소청이 기존 직접수사 사건을 최대 90일간 처리할 수 있는 유예기간 동안 사건이 종결될 수 있어 향후 실제 이관 규모는 달라질 수 있다.인력 배치를 둘러싼 혼선도 이어지고 있다. 대구중수청은 지난 7일 6급 이하 수사관 전원을 대상으로 희망부서를 다시 조사해 본청에 보고했지만 실제 재배치는 이뤄지지 않았다. 중수청장이 공석인 상황에서 지방중수청장에게 수사관 임용권을 위임할 관련 규정이 마련되지 않았기 때문이다.법조계에서는 개청 전부터 제기됐던 수사 지연 우려가 현실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부장검사 출신 한 변호사는 "수장도 인프라도 없는 상태에서 제대로 된 수사를 시작하기는 어렵다"며 "현재로서는 수사보다 인프라 구축과 조직 정비가 우선 과제가 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향후 본격적으로 수사에 착수하더라도 누적된 사건과 초기 혼선 때문에 수사 지연이 이어질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고 했다.
'5·18 폭동' 영상 공유 이진숙…법정서 게시물 삭제 공방
5·18 민주화운동을 '폭동'으로 규정한 유튜브 영상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유한 이진숙 국민의힘 의원을 상대로 유공자들이 게시물 삭제를 요구하면서 법정 공방이 벌어졌다.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1부(황인성 부장판사)는 14일 5·18 광주 민주화운동 유공자들이 이 의원을 상대로 제기한 게시물 삭제 및 게시 전파금지 가처분 신청 사건의 심문기일을 진행했다.앞서 5·18 민중항쟁 기동타격대 동지회는 이 의원이 지난 8월 27일 SNS에 공유한 영상이 5·18 민주화운동의 역사적 사실을 왜곡하고 유공자들의 명예를 훼손한다며 가처분을 신청했다.이 의원은 당시 자신의 SNS에 "5·18에 대해 가장 충실한 설명, 논평 소개합니다"라는 글과 함께 관련 유튜브 영상을 게시했다.해당 영상에는 "광주사태는 각종 무기와 장갑차를 동원한 소요를 넘어선 폭동이다"라는 주장이 담겼다.유공자 측은 이 같은 내용이 5·18 민주화운동을 왜곡해 피해자들의 인격권과 명예권을 침해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게시물 삭제와 해당 영상의 재게시 금지 등을 법원에 요청했다.유공자 측은 이날 심문에서도 "기존 게시물이 그대로 남아 있고 쉽게 찾을 수 있다"며 "피해자들의 인격권과 명예권이 지금도 심각하게 침해되고 있다"고 강조했다.반면 이 의원 측은 SNS 게시물이 헌법상 보장된 표현의 자유에 해당한다며 삭제 요구에 반대했다.특히 게시물이 이후 올라온 다른 글에 밀려 현재는 찾아보기 어려운 상태라고 설명했다.이 의원 측은 "유공자 측이 별도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한 만큼 금전적 배상이 가능해 가처분의 보전 필요성도 없다"고 주장했다.재판부는 이번 사건이 국회의원의 정치적 표현과 유공자들의 권리 보호가 맞물린 사안이라는 점을 언급했다.재판부는 "정치적 사건처럼 돼 있어 고민된다. 문제의 영상 자체를 삭제하는 것이 아니라 국회의원이 이를 전파해서는 안 된다는 취지로 보인다"며 "국회의원은 면책특권이 있고 선거 등을 통해 정치적 책임을 진다. 국민의 다양한 이해관계를 대변하는 만큼 표현의 자유가 더 넓게 보장돼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고 말했다.이에 유공자 측은 국회의원의 표현의 자유에도 한계가 있다고 반박했다.유공자 측은 "표현의 자유에도 한계가 있고 타인의 명예나 권리를 침해해서는 안 된다"며 "SNS를 통한 영상 전파는 직무상 발언과 달라 면책특권의 범위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재판부는 양측에 오는 28일까지 추가 자료를 제출하도록 한 뒤 심문 절차를 마무리했다.한편 5·18 유공자들은 이번 가처분 신청과 별개로 이 의원을 상대로 1인당 5천만원의 위자료를 요구하는 손해배상 소송도 제기한 상태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당 자체 조사에서 신천지 교인들의 집단 당원 가입 정황이 확인된 뒤에도 "있는 대로 공개하고 책임질 사람이 책임져야 한다"며 정면돌파에 나섰다.정청래 의원은 14일 낮 12시 57분쯤 페이스북을 통해 "반명분열주의신천지 비밀연합이 있다면 그것을 깨야 한다. 없다면 '있다는 의혹'을 깨부숴야 한다"고 밝혔다.이어 "있는 대로 공개하고 책임질 사람이 책임져야 한다"며 "적당히 덮으려는 자가 범인이다. 내빼는 자, 물 흐리는 자가 범인"이라고 했다.◆김민석 "상당한 집단가입 확인…경선 개입 증언도 있어"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민주당 유튜브 방송 '민티 07'에 출연해 당원 정비 태스크포스(TF) 조사 결과와 관련해 "상당한 정도의 집단적 가입이 있다는 것은 확인됐고 그 외에 상당히 의미 있는 증언들도 축적했다"고 밝혔다. 신천지 교인들의 당내 경선 조직 개입 의혹에 대해서도 "증언들은 있다"고 했다.다만 김민석 대표는 아직 최종 검증을 마친 단계는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토론 내지 검증을 아직 못 거친 상태"라며 향후 당내 논의를 거쳐 의원총회 공개 여부와 수사의뢰 여부 등을 검토하겠다고 했다. 또 일부 언론이 신천지 교인 최소 3만명이 민주당 당원으로 가입했다고 보도한 데 대해서도 "보도된 것이 정확하지는 않다"고 밝혔다.즉 현재 김민석 대표가 공식적으로 확인한 것은 '상당한 규모의 집단 가입'과 '경선 개입 의혹을 뒷받침할 증언의 존재'까지다. 특정 규모나 정청래 의원·친청계와의 조직적 연계까지 확인됐다고 밝힌 것은 아니다.◆전당대회 때는 "반명·분열주의·신천지 비밀연합"이번 논란의 뿌리는 지난 8·17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로 거슬러 올라간다.당시 당권 경쟁자였던 김민석 대표는 "반명·분열주의·신천지의 3자 비밀연합을 깨는 것이 이번 전당대회의 본질"이라는 취지의 주장을 폈다. 정청래 의원과 친청계는 이를 자신들과 신천지를 연결하는 정치적 공격으로 받아들이며 "근거를 대라"고 반발했다. 정청래 의원은 근거 없는 주장이라면 사과와 책임이 필요하다고 맞섰다.이어 이번 조사로 김민석 대표가 제기했던 문제 가운데 적어도 신천지 교인들의 집단 가입 자체는 일정 부분 사실로 확인된 셈이다.그러나 이들이 실제 특정 후보를 지원하기 위해 조직적으로 움직였는지, 특히 정청래 의원이나 친청계와 연결돼 있었는지는 아직 공개적으로 입증되지 않은 상황이다.◆정청래가 오히려 "전부 공개하라" 나선 이유정청래 의원은 바로 이 지점을 파고든 것으로 보인다.조사 결과가 '신천지 수만명 민주당 입당' 정도로만 알려질 경우, 전당대회 당시 김민석 대표가 제기한 '3자 비밀연합' 주장 전체가 사실이었던 것처럼 받아들여질 수 있다. 따라서 정청래 의원 입장에서는 일부 사실만 공개되는 것보다 가입 규모와 시기, 조직적 경선 개입 여부, 특정 후보와의 연계까지 모두 공개하는 편이 오히려 유리할 수 있다.실제로 정청래 의원은 전날에도 비밀연합 주장이 허위였다면 책임질 사람이 책임져야 한다고 했고, 이날은 "있다면 깨고, 없다면 의혹을 깨부숴야 한다"고 한발 더 나아갔다. 친청계에서도 조사 결과를 일부만 흘릴 것이 아니라 전면 공개해야 한다는 요구가 이어지고 있다.
김민석 "신천지, 집단 가입 확인"…수사의뢰 여부 논의
김민석 대표가 더불어민주당 김지용 중대범죄수사청장 후보자를 '친윤 검사'라고 비판한 추미애 경기도지사를 향해 도정에 집중하는 게 적절하다는 취지로 지적했다.김 대표는 14일 민주당 유튜브 방송 '민티 07'에 출연해 추 지사의 전날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경기도 국정감사 발언과 관련해 "각자의 처지와 역할에 맞게 정확하게 하는 것, 집중하는 것이 좋다고 본다"고 말했다.그는 "초반에는 '그 사안을 지사가 답변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 '도정에 전념하겠다' 이렇게 말씀하시다 뒤로 가면서 연속된 질문에 그런 답을 하셨다"며 "초반 답변의 기조를 유지하는 것이 일반적이기도 하고 더 적절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이어 "오늘 (김 후보자) 청문회가 있으니 청문회를 맡은 분들을 통해 충분히 다뤄지는 게 맞다"며 "굳이 더 언급할 필요가 없는 분들은 절제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김 대표는 이날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교인들의 민주당 당원 가입 의혹에 대한 당 차원의 조사 상황도 설명했다.그는 당원 정비 태스크포스(TF) 조사 결과에 대해 "(당원 정비 태스크포스 조사 결과) 상당한 정도의 집단적 가입이 있다는 것은 확인됐고 그 외에 상당히 의미 있는 증언들도 축적했다"고 밝혔다.신천지 교인들이 조직적으로 당내 경선에 개입했다는 의혹과 관련해서도 "증언들은 있다"고 말했다.조사 결과는 최근 최고위원회에 보고됐다고 전했다. 다만 김 대표는 "토론 내지 검증을 아직 못 거친 상태"라며 향후 당내 토론과 검증 절차를 거쳐 의원총회 공개 여부와 수사 의뢰 여부 등을 논의하겠다고 설명했다.신천지 교인 가운데 최소 3만명이 민주당 당원으로 가입했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서는 사실과 차이가 있다고 선을 그었다. 김 대표는 "검증할 수 있는 한 방법을 통해 추산한 것인데 보도된 것이 정확하지는 않다"고 말했다.당내에서 관련 조사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는 데 대해서는 신중하게 접근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당 전체를 생각하고 하겠다"며 "민감한 문제이니만치 매우 신중하고 조심스럽게 하겠다"고 했다.아울러 이중 당적 문제와 관련해서는 제도적 보완 가능성도 언급했다. 김 대표는 "당의 인공지능(AI) 쪽 전문가인 의원 한 분이 (이중당적자를) 기술적으로 걸러낼 수 있는 방법을 채택하는 법안을 이중 당적까지 염두에 두고 낸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런 문제도 하나하나 정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배현진, '징계 무효 소송' 국힘 재판부 기피에 "끝까지 찌질"
배현진 국민의힘 국회의원이 자신의 당원권 정지 징계 무효 소송에서 국민의힘 측이 재판부 기피신청을 낸 것을 두고 "끝까지 쭈굴찌질" "하남자"라고 비꼬았다.배현진 의원은 14일 낮 12시 24분쯤 페이스북에 국민의힘 측의 재판부 기피신청 소식을 전한 기사를 공유하며 "끝까지 쭈굴찌질"이라고 적었다. 이어 "재판 과정도 아니고 결심 다 끝나고 부리는 땡깡"이라며 "지켜보기도 민망하고 딱하다"고 했다.그러면서 "심지어 가처분 때와 재판부도 다른데"라며 "용기 좀 내요. 하남자"라고 비꼬았다.배현진 의원이 '하남자'라고 지칭한 인물은 글에서 직접 특정하지 않았다. 다만 이번 징계 사태가 장동혁 대표 체제에서 벌어졌고, 배현진 의원이 그동안 징계 책임을 장동혁 지도부에 직접 돌려왔다는 점에서 장동혁 대표를 겨냥한 표현으로 충분히 읽힌다.◆판결 앞두고 국민의힘 측 재판부 기피신청앞서 국민의힘은 당원권 정지 1년 징계를 받은 배현진 의원이 제기한 징계 무효 확인 소송에서 국민의힘 측이 재판부 기피신청을 냈다. 배현진 의원은 지난 2월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로부터 당원권 정지 1년의 중징계를 받았다. 누리꾼과 설전을 벌이는 과정에서 해당 누리꾼 가족으로 추정되는 아동 사진을 SNS에 게시한 것이 징계 사유 가운데 하나였다.배현진 의원은 이에 불복해 징계 효력정지 가처분을 신청했고, 법원은 지난 3월 이를 받아들였다. 당시 재판부는 국민의힘이 징계 사유를 충분히 심의하지 않았고 징계 수위에도 중대한 하자가 있다고 판단했다. 배현진 의원은 당시 법원 결정이 나온 뒤에도 "당의 민주적 질서를 무너뜨린 장동혁 지도부는 반성하라"고 공개적으로 장동혁 대표를 겨냥했다.◆"결심 다 끝나고 부리는 땡깡"이번 본안 소송에서는 지난 8일 첫 변론기일이 열렸다. 재판부는 이미 지방선거가 끝난 만큼 당이 징계를 철회하고 양측이 화해할 여지가 있는지를 물었다. 배현진 의원 측은 국민의힘이 징계를 철회한다면 화해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고, 국민의힘 측은 지도부의 의사를 확인하겠다고 답했다.이후 재판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상황에서 국민의힘 측이 재판부 기피신청을 내자 배현진 의원이 이를 "결심 다 끝나고 부리는 땡깡"이라고 표현한 것이다. 배현진 의원이 "심지어 가처분 때와 재판부도 다른데"라고 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앞서 징계 효력을 정지한 가처분 재판부와 현재 본안 소송을 맡은 재판부가 서로 다른데도 국민의힘 측이 현 재판부의 공정성을 문제 삼는 것을 납득하기 어렵다는 주장이다.배현진 의원이 글 마지막에 붙인 "하남자"는 인터넷에서 소심하거나 옹졸한 남성을 비꼬는 표현으로 쓰인다.이번 글에서는 국민의힘이라는 정당 조직보다 특정 인물을 겨냥한 뉘앙스가 강하다. 특히 배현진 의원은 징계 직후부터 장동혁 대표와 지도부가 자신을 지방선거 공천 과정에서 배제하기 위해 중징계를 밀어붙였다고 주장해왔다. 징계 직후에도 "장동혁 지도부는 중앙윤리위 뒤에 숨어 서울 공천권을 강탈하려 한다"고 주장했고, 가처분 인용 뒤에는 장동혁 지도부의 반성을 요구했다.
외국인 사들인 농지 1/3은 중국인…지난해 비중 48.6%
2022년 이후 외국인이 사들인 국내 농지의 1/3은 중국인이 취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에는 외국인 취득 농지의 절반 가까이가 중국인 몫이었다. 14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김선교 국민의힘 의원이 농림축산식품부에서 받은 '국가별·시도별 외국인 농지 취득 현황'에 따르면 2022년부터 올해 8월까지 외국인이 취득한 농지는 207만368㎡로 집계됐다. 축구장 약 290개 넓이다. 국가별로는 중국이 68만2천948㎡(33.0%)로 가장 많았다. 미국 51만2천253㎡(24.7%), 캐나다 20만8천190㎡(10.1%), 일본 4만2천975㎡(2.1%)가 뒤를 이었다. 중국인이 취득한 면적은 2위인 미국의 1.3배다. 국가별 추세는 엇갈렸다. 외국인 전체 농지 취득은 2022년 56만9천634㎡에서 지난해 41만913㎡로 27.9% 줄었다. 같은 기간 미국인 취득은 55.5% 감소했지만 중국인 취득은 15만2천785㎡에서 19만9천534㎡로 30.6% 늘었다. 주요 국가 가운데 취득 면적이 늘어난 곳은 중국뿐이다. 이에 따라 외국인 농지 취득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2022년 26.8%에서 지난해 48.6%로 뛰었다. 올해는 8월까지 39.3%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경기가 47만3천619㎡(22.9%)로 가장 많았고 경북이 26만27㎡(12.6%)로 뒤를 이었다. 충남 25만8천71㎡, 충북 23만3천224㎡, 강원 20만8천953㎡ 순이다. 대구는 1만2천625㎡였다. 경북은 전국 외국인 취득 면적이 줄어드는 동안에도 해마다 5만㎡ 안팎을 유지했다. 2022년 5만6천485㎡, 2023년 6만1천442㎡, 2024년 5만1천822㎡, 지난해 5만4천764㎡다. 올해는 8월까지 3만5천514㎡로 경기(3만4천665㎡)를 앞서 광역시·도 가운데 가장 많았다. 충북은 지난해에만 11만8천386㎡가 외국인에게 넘어가 전년(3만9천44㎡)의 3배로 늘었다. 부산은 2023~2024년 취득이 한 건도 없다가 지난해 3만9천610㎡, 올해 8월까지 2만5천790㎡로 급증했다. 김 의원은 "식량안보의 기반인 농지가 특정 국가에 쏠리는 것은 아닌지 우려스럽다"며 "외국인 농지의 사후관리를 강화하는 등 제도 개선을 서둘러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미국의 한 중국인 유학생이 동료 대학원생의 음료에 독극물을 타 중상을 입힌 뒤 중국으로 도피하려다 경찰에 체포됐다. 이 유학생은 자신의 학위 논문 심사에서 탈락한 뒤 특허 출원을 앞둔 동료에게 질투심을 느껴온 것으로 전해졌다.13일(현지 시각) AP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와이오밍대 미생물학 대학원생인 중국 국적 에일리 왕(32)은 동료의 음료에 유독성 화학물질을 넣은 혐의로 지난 6일 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에서 체포됐다. 당시 왕은 중국으로 출국하려 했던 것으로 조사됐다.피해자는 베트남 출신의 대학원생으로, 암과 신경계·유전 질환 치료에 활용할 수 있는 신기술을 연구하고 있었다. 이는 과거 왕이 중국에서 수행했던 연구와 유사한 분야였다고 한다. 특히 피해자는 관련 연구 성과를 토대로 특허 출원을 앞두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반면 왕은 자신의 학위 논문 1차 심사에서 탈락한 상태였다. '질투심'이 범행 동기로 지목되는 이유다. 두 대학원생을 모두 지도했던 와이오밍대 고멜스키 미생물학 교수는 AP통신에 "왕씨가 학위논문 심사 첫 시도에서 탈락한 뒤, 박테리아를 이용해 인간 세포에 RNA(리보핵산)를 전달하는 기술을 발견한 동료의 연구 성과를 질투하게 됐다고 말했다"고 했다. 아울러 "제자 한 명의 생명이 위험에 처해 있고, 또 다른 제자가 그 원인일 수도 있다는 사실을 지켜보는 것은 이루 말할 수 없이 참담한 일"이라며 "교수 생활을 하면서 겪은 가장 큰 충격 중 하나였다"고 했다.이번 사건이 수면 위로 드러나게 된 건 피해자가 마시던 차에서 이상한 맛을 느끼게 되면서다. 피해자가 책상에 놓인 소형 커피 기계로 차를 끓여 마실 때마다 평소와 다른 이상한 맛이 난다는 사실을 알아차린 것이다. 이에 해당 기계를 검사했고, 그 결과 신경독성을 일으킬 수 있는 화학물질인 아크릴아마이드가 검출됐다. 피해자 측이 이를 경찰에 신고하면서 본격적인 수사가 시작됐다.피해자는 지난 8월부터 이 사실을 알아차리기 전까지 극심한 피로와 불면증 등 원인을 알 수 없는 증상을 겪기 시작했다고 한다.경찰이 확보한 영상에는 왕씨의 수상한 행동이 잇따라 포착됐다. 지난달 27일에는 피해자의 책상을 뒤지는 모습이 찍혔으며, 이달 1일에는 피해자의 연구 노트를 촬영하거나 만지는 모습이 담겼다.경찰은 왕씨가 온라인 쇼핑몰 이베이(eBay)를 통해 아크릴아마이드를 두 차례 구매한 정황도 포착했다. 독극물을 구매한 뒤 이베이 측에 자신의 계정을 삭제해 달라고 요청하는 등 왕이 자신의 범행을 은폐하려고 한듯한 시도도 드러났다.와이오밍대는 공식 입장문을 통해 "대학 구성원의 건강과 안전에 관한 사안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안전한 교육·연구 환경을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필로폰을 투약한 뒤 약물의 영향이 남아 있는 상태에서 시내버스를 운전한 40대 기사가 실형을 선고받았다. 쉬는 날에만 마약을 투약했다고 주장했지만, 경찰이 투약 시점과 근무 기록을 대조하면서 실제 버스 운행 사실이 드러났다.14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법 안산지원 형사2단독 정진우 판사는 마약류관리법 및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중국 국적의 40대 A씨에게 징역 2년 6개월과 벌금 70만원을 선고했다.법원은 A씨에게 40시간의 약물중독 재활교육 프로그램 이수도 명령했다.정 판사는 "피고인은 필로폰을 투약한 상태에서 시내버스를 운전한 사실이 인정돼 죄책이 무겁다"며 "다만 피고인이 범행을 인정하고 국내에서 벌금형을 초과하는 범죄 전력이 없는 점을 고려해 양형했다"고 밝혔다.경기 안산의 한 운수업체에서 시내버스 기사로 일하던 A씨는 지난 5월 말부터 7월 중순까지 모두 13차례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됐다.그의 마약 투약 사실은 음주운전 단속 과정에서 드러났다.A씨는 지난 7월 23일 오전 3시 50분쯤 경기 시흥에서 안산에 있는 자신의 집 인근까지 약 13㎞를 술에 취한 상태로 운전한 혐의를 받는다.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기준을 넘는 0.102%였다. A씨는 도로 한가운데 차량을 세운 채 잠들었다가 경찰에 적발됐다.경찰은 차량을 수색하던 중 '후리베이스'로 불리는 필로폰 흡입 도구를 발견했고, 이를 계기로 마약 투약 혐의까지 수사를 확대했다.조사 결과 A씨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판매자와 접촉한 뒤 이른바 '던지기' 수법으로 필로폰을 구매한 것으로 파악됐다. 구매한 필로폰은 주거지 주변에 세워둔 차량 안에서 투약해 온 것으로 조사됐다.A씨는 수사 과정에서 "비번(쉬는 날)에만 투약해 버스 운행에는 지장이 없었다"고 주장했다.그러나 경찰이 마약 투약 시점과 버스 운행 기록을 비교한 결과, 투약한 지 7시간도 지나지 않은 상태에서 시내버스를 운전한 사례가 적발됐다.A씨는 지난 6월 11일 오후 11시 30분쯤까지 필로폰을 투약한 뒤 이튿날인 12일 오전 6시 5분쯤부터 오전 8시쯤까지 약 2시간 동안 시내버스를 운행한 것으로 조사됐다.7월에도 비슷한 일이 있었다. A씨는 7월 21일 오후 11시까지 필로폰을 투약한 뒤 다음 날인 22일 오전 5시 50분쯤부터 오전 6시 45분쯤까지 버스를 운전한 것으로 파악됐다.이 밖에도 7월 11일에는 필로폰을 투약한 직후인 오전 10시 12분쯤 자신의 승용차를 직접 운전한 사실도 확인됐다.수사기관은 흡입 방식으로 투약한 필로폰의 영향이 약 12시간 지속될 수 있다는 점 등을 토대로 A씨의 약물 운전 여부를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역대 최대 규모' FIX 2026, 국내외 588개 기업 '대구로'
올해 2026 미래혁신기술박람회(FIX 2026)가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한다. 전세계 각국에서 588개 기업이 대구에서 인공지능(AI)과 로봇, 미래 모빌리티 등 첨단산업을 뽑낸다.◆역대 최대 규모 FIX 2026 글로벌 전시회로서의 성장대구시에 따르면 오는 21일부터 24일까지 엑스코에서 진행하는 FIX 2026은 'AI, 기술을 넘어 일상이 되다'를 주제로 진행된다. 올해는 참가기업과 해외 기업 비중이 모두 늘어난 가운데 전시뿐 아니라 수출상담과 대기업 구매상담 등 기업 간 사업 협력 프로그램도 확대된다.2024년 시작된 이후 세 번째로 개최되는 이번 행사에는 모두 588개 기업이 전시 부스를 마련한다. 지난해 500개사보다 88개사 늘어난 규모다. 전체 참가기업 가운데 해외 기업이 차지하는 비율도 지난해 17%에서 올해 28%로 대폭 늘었다.이번 행사에서는 모빌리티와 로봇, 정보통신기술(ICT), 스타트업 등 4개 분야를 중심으로 첨단기술의 산업 적용 사례와 새로운 서비스 모델을 소개한다. 관람객이 기술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마련된다.모빌리티 전시에는 현대자동차와 제너럴모터스 테크니컬 센터 코리아(GMTCK)는 물론 에스엘(SL), 경창산업, 엘앤에프 등 지역 기업이 함께한다. 메르세데스-벤츠와 지커(Zeekr), 네오릭스, 볼로콥터 등 해외 기업도 처음으로 전시장을 찾는다.현대자동차는 '아트리아AI'와 '플레오스'를 공개한다. 중국 네오릭스와 지역 기업 NT1은 자율주행 무인배송차량을 선보인다. 독일 볼로콥터의 도심항공교통(UAM) 기체 '볼로시티'를 활용한 탑승 체험과 사격 국가대표 반효진 선수와 함께하는 드론슈팅챌린지도 진행된다. 에스엘과 삼보모터스, PHC 등은 로봇 기반 제조공정과 미래항공모빌리티 관련 기술을 소개한다.로봇 전시에는 HD현대로보틱스와 두산로보틱스가 새로 합류한다. HD현대로보틱스는 협동로봇 'HDC35-18'과 양팔로봇 신제품을 선보이며, 두산로보틱스는 '스캔앤고(Scan&Go)'를 전시한다. 도구로보틱스의 순찰로봇과 다목적 휴머노이드 등 산업 현장과 생활공간에서 활용할 수 있는 제품도 소개된다. 로봇이 내린 커피를 마시거나 로봇의 마술 시연을 관람하는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된다.ICT 분야에는 메가존클라우드와 원프레딕트 등이 참가한다. 중국 저장성의 AI 기업 19개사와 아세안 지역 기업 30개사도 전시에 나선다. 자율주행 싱크홀 탐사로봇과 AI 기반 무인 편의점 플랫폼 등 안전·상거래 분야에 적용되는 기술도 선보인다.스타트업 전시는 PNP 코리아 엑스포와 스타트업 아레나를 통합해 운영한다. PNP 코리아 엑스포에는 12개국 91개 글로벌 파트너사가 참여하며, 스타트업 아레나에서는 모빈과 에임즈, 지오로봇, 픽스로봇 등 30개사가 기술과 제품을 공개한다.◆미래 신산업 혁신 성장 위해 한자리에전문가들이 신산업 동향을 논의하는 컨퍼런스도 21일부터 23일까지 열린다. 14개국에서 모인 전문가 61명이 참여하며, 차기 IEEE 로봇자동화학회(RAS) 회장인 조규진 서울대 교수와 브라이언 맥머레이 GMTCK 대표 등이 기조강연을 맡는다. 과학 유튜버 궤도의 특별강연도 예정돼 있다.기업 간 거래 기회를 넓히기 위한 수출상담회는 22일과 23일 이틀간 진행된다. 코트라와 민간 에이전시를 통해 초청한 19개국 88개사 바이어를 전시 참가기업과 사전 연결한다. 삼성SDI와 포스코, SK하이닉스 등 국내 대기업 50개사가 참여하는 구매상담회도 열려 중소기업과의 협력 기회를 모색한다.대구시는 행사장을 찾는 투자자와 바이어를 위해 국제오페라축제 공연 관람과 83타워 나이트 투어 등 지역 관광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사전 등록은 20일 오후 5시까지 FIX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며, 등록자는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행사 기간 동대구역과 엑스코를 연결하는 순환 셔틀버스도 운행한다.추경호 대구시장은 "FIX 2026은 산업 간 융합이 빨라지는 가운데 기업들의 혁신 성과와 미래산업을 향한 도전 의지를 확인하는 자리"라며 "AI와 첨단기술이 산업 현장과 일상에 확산하고 국내외 기업 간 협력이 실질적인 수출·투자 성과로 이어져 대구가 미래산업 중심도시로 도약하는 계기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월 평균 170만원"…전국서 관리비 가장 비싼 아파트는?
작년 전국에서 관리비가 가장 비쌌던 아파트는 서울 용산구의 고급 주거단지 '나인원 한남'으로 나타났다. 이곳의 세대당 월평균 관리비는 약 170만원으로, 1년으로 환산하면 2000만원을 웃도는 수준이다.14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정동만 국민의힘 의원이 한국부동산원에서 제출받은 '2026년 전국 아파트 관리비 현황 및 순위' 자료에 따르면, 작년 나인원 한남의 세대당 월평균 관리비는 170만1847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연간으로 환산하면 약 2042만원에 달한다.2위는 서울 강남구의 '아이파크삼성동'으로 월평균 관리비가 122만6292원이었다. 이어 용산구 '한남더힐'이 119만1321원, 강남구 '아카데미스위트'가 102만2924원으로 집계됐다.상위 4개 단지는 모두 서울에 위치했으며, 세대당 월평균 관리비가 100만원을 넘었다.이 밖에 강남구 '동양파라곤'(98만947원), 양천구 '목동트라팰리스'(81만9372원), 용산구 '래미안첼리투스'(76만9848원), 영등포구 '서울아파트'(74만5663원), 성동구 '트리마제'(69만5689원) 등이 높은 관리비를 기록했다.서울을 제외한 지역에서는 부산 해운대구의 '해운대경동제이드'가 눈에 띄었다. 이 아파트의 세대당 월평균 관리비는 91만8389원으로, 서울 외 지역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었다.경기도에서는 수원시 권선구 '힐스테이트수원테라스'가 43만6749원으로 가장 높았다. 세종에서는 '가온마을8단지'가 29만4107원, 대전에서는 서구 '중흥S-클래스프라디움'이 25만739원으로 각각 집계됐다.이번 조사는 전국 1만5684개 아파트 단지, 약 998만 세대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세대당 월평균 관리비에는 공용관리비뿐 아니라 난방비와 전기료, 수도료 등 개별 사용료도 포함됐다.정 의원은 "국민이 거주 지역과 아파트별 관리비 수준을 쉽게 확인하고 비교할 수 있도록 관련 정보가 보다 투명하게 제공돼야 한다"고 밝혔다.
나경원 "대행들 대통령 어전 도열…李, 1인 독재왕정시대"
검찰도, 경찰도, 중대범죄수사청도 정식 수장이 없다. 대신 직무대행들이 국무회의 테이블에 앉아 있다.나경원 국민의힘 국회의원이 이런 현 상황을 사실상 '독재왕정시대'라고 빗대며 "나라가 비정상이어도 한참 비정상"이라고 비판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수사기관장들의 국무회의 참석을 두고 "헌법과 법률에 따른 당연한 일"이라는 취지로 설명한 데 대해서도 수사기관의 독립성과 중립성을 훼손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이정현 공소청장 직무대행, 김종철 경찰청장 직무대행, 전종민 중수청장 직무대행은 최근 국무회의에 함께 참석하고 있다.나경원 의원은 14일 오전 9시 33분쯤 페이스북을 통해 "대한민국에는 현재 검찰총장, 경찰청장, 중수청장 모두 없다. 대행만 있을 뿐"이라며 "그 대행 셋이 모두 국무회의에 참석했다"고 밝혔다.이어 이재명 대통령이 전날 수사기관장 국무회의 참석 논란에 대해 "개별 사건에 대해 이래라저래라 하지 않는다" "국정철학을 공유해야 하기 때문에 헌법과 법에 따라 참석하는 것"이라는 취지로 설명한 것을 거론했다.이재명 대통령은 실제 13일 국무회의에서 수사·공소기관장들의 국무회의 참석이 부적절하다는 지적에 "동의하기 어렵다"며 정부조직법상 대통령이 중앙행정기관을 지휘·감독하는 만큼 국정의 일반적 방향을 공유하는 것은 필요하다고 밝혔다. 다만 "개별 사건에 대해 이래라저래라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대행'들을 대통령 면전에 일렬로 세워"나경원 의원은 이에 "국민을 바보로 아는가"라며 반박했다.그는 "왜 역대 정권에서 검찰총장, 경찰청장을 참석시키지 않았겠는가"라며 "당연히 수사기관의 독립성, 중립성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수사기관들에 대한 국정철학 공유는 국무위원인 법무부 장관, 행안부 장관에게 하면 족한 것"이라고 했다.특히 현재 정식 수장이 아닌 직무대행들이 국무회의에 참석한다는 점을 문제 삼았다. 나경원 의원은 "정식 수사기관의 수장도 아닌 '대행' 간판을 단 중수청장, 공소청장, 경찰청장을 대통령 면전에 일렬로 세웠다"며 "정권의 인사권 앞에 가장 취약한 '대행' 신분의 수장들을 회의석상에 앉혀두고 눈을 맞추는 것 자체가 이미 가장 무거운 무언의 압력이자 신호"라고 주장했다.◆검찰총장→공소청장…명칭 변경에도 문제 제기나경원 의원은 검찰청 폐지 이후 '검찰총장' 대신 '공소청장' 체제가 된 점도 비판했다.그는 "이재명 정권은 헌법상 정식명칭인 '검찰총장'의 이름을 고의로 지웠다"며 "그 자리에 파리 목숨처럼 권력의 눈치를 봐야만 하는 '공소청장 대행'이라는 꼬리표를 달아놓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정권의 비리는 덮고 정적의 목을 치는 '권력의 청부업자'를 만들기 위한 의도적 개명"이라고 비판했다.◆"어전회의에 도열…1인 독재왕정 환상"나경원 의원은 표현 수위를 더욱 높였다.그는 "굳이 수사·기소 기관의 대행들을 대통령의 어전(御前) 회의에 도열시킬 이유가 어디에 있는가"라며 "이재명 대통령은 지금 1인 독재왕정시대의 환상에 빠져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주장했다.이어 과거 이명박 전 대통령 시절의 사례도 끌어왔다. 나경원 의원은 노무현 전 대통령 수사가 진행될 당시 이명박 전 대통령이 "수사를 좀 자제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을 갖고도 검찰총장에게 직접 전달하지 않고 법무부 장관과 검찰 출신 국정원장에게 우회적으로 우려를 전달했다는 일화를 소개했다.그러면서 "대통령이 수사 수장에게 직접 말하는 것 자체가 헌법 정신에 반한다는 확고한 금도가 있었기 때문"이라며 "대한민국의 헌법이 명시한 권력분립의 정신이 제대로 구현되는 나라라면 대통령은 응당 이토록 스스로를 경계해야 마땅하다"고 했다.◆"대행들이여, 참석 거부하라"나경원 의원은 글 말미에서 수사기관장 직무대행들에게 직접 메시지를 보냈다. 그는 "국무회의 테이블에 앉아 있는 소위 대행들이여, 정신 차리라"며 "정권의 임기는 유한하나 법과 원칙, 그리고 국민의 심판은 영원하다"고 했다. 이어 "권력의 병풍을 자처해 그 자리를 지키는 것은 공직자의 직무유기이자 헌법에 대한 배임"이라며 "당장 그 부당한 권력의 줄 세우기에서 벗어나 참석을 단호히 거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女 망사 속옷? 불쾌"…투크 '파우치 논란'에 게시물 삭제
뷰티 브랜드 투크(TOOQ)가 여성용 망사 속옷을 연상시키는 파우치 이미지를 공개했다가 논란이 일자 게시물을 삭제하고 사과했다.13일 투크는 공식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최근 공식 계정에 게시된 콘텐츠로 인해 혼란과 불편을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논란이 된 이미지는 여러 색상의 망사 형태 파우치에 투크의 뷰티 제품과 각종 소품이 담긴 모습을 촬영한 콘텐츠였다. 파우치는 분홍색과 노란색, 검은색, 하늘색 등으로 제작됐으며, 한 여성 모델이 뷰티 제품이 들어 있는 파우치를 손에 들고 있는 사진도 함께 공개됐다.해당 이미지가 여성용 망사 속옷을 연상시킨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온라인에서는 비판이 이어졌다.누리꾼들은 "숭하다", 불쾌하다", "작년에 팬티 모양 소품이 외국에서 유행했는데, 우리나라 감성과는 안 맞다", "여성 화장품을 판매하면서 이런 콘셉트를 기획한 이유를 도대체 모르겠다", "여성을 대상으로 한 범죄가 빈번한 상황에서 여성 속옷을 연상시키는 소품을 활용한 것은 부적절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투크 측은 논란이 된 파우치가 실제 사은품은 아니라고 해명했다. 투크는 "해당 콘텐츠에 등장한 파우치는 촬영을 위해 사용된 개인 소장품으로, 실제 사은품으로 기획하거나 제공할 예정인 제품은 아니었다"고 설명했다.이어 "콘텐츠 제작 과정에서 촬영 소품과 실제 제공 상품이 명확히 구분되지 않았다. 이로 인해 해당 파우치가 사은품으로 제공되는 것처럼 오해를 불러일으켰다"며 "사용된 소품과 연출 방식이 어떻게 받아들여질 수 있는지 더욱 신중하게 검토했어야 했다"고 밝혔다.재발 방지 대책도 언급했다. 투크는 "추후 콘텐츠에 사용되는 소품의 적절성과 표현 방식 및 전달되는 정보의 정확성을 더욱 철저히 검토해 비슷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했다.
프로파일러 "인천 흉기난동 공포 야기…약물 복용 의도적"
13일 인천의 한 대형 상업시설에서 흉기난동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피의자가 범행 당시 약물을 복용한 상태였다는 취지로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의도적으로 약물을 복용한 것"이라는 전문가의 분석이 나왔다.프로파일러인 배상훈 우석대 경찰범죄심리학과 교수는 14일 YTN 라디오 'YTN 해! 봅시다'애 출연해 "(약물 복용은) 이 사람이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어서 그러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어떤 것을 약물을 먹음으로써 무엇인가 해결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기 위해서 의도적으로 정신과 약물을 복용한 것"이라고 말했다.배 교수는 "종종 그런 경우가 있다"며 "이런 형태의 상습적이고 다중을 대상으로 한 폭력 범죄자들은 흔히 말하는 정신과 약물을 수단으로 이용한다"고 했다. 경찰에 따르면 피의자 A(59)씨의 소지품에서는 다량의 약물이 발견됐다. A씨는 범행 당시 약물을 복용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배 교수는 A씨가 범행 전 보호감찰관과 상담 겸 점심을 먹고 1시간 뒤 범행을 저지른 점을 언급하며 알리바이처럼 보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A씨는 2019년부터 전자발찌를 착용하고 보호관찰소의 지도·감독을 받아왔다. 법무부 입장문에 따르면 A씨는 범행 당일인 전날 오전 10시부터 1시간 동안 외부 전문가와 중독 상담을 받았고, 오전 11시 20분부터는 보호관찰관과 면담을 했다. 검사 결과 약을 복용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낮 12시30분쯤까지 담당 보호관찰관과 식사를 했다.배 교수는 "(A씨가) 경찰에 '나는 약을 먹고 이 범행을 했다'고 주장할 수 있다"며 "(약물을) 일종의 방법 삼아서 빠져나갈 궁리를 하고 있었고 이게 어제 터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상담 받는 척, 착한 척하다가 다중 테러를 한 것"이라고 덧붙였다.목격자들에 따르면 A씨는 양손에 흉기를 묶은 상태로 범행을 저질렀다. 이에 대해 배 교수는 "독일, 프랑스 등에서 종교 극단주의자 즉, 지하디스트들이 시장 등 (장소에서) 다중을 공격하면서 자신의 정치적 신념을 표출하는 행위와 거의 유사하게 모방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에서 다중 공격 행위 중 양손에 흉기를 묶고 공격하는 행위는 거의 처음일 것"이라고 했다.흉기를 신체에 고정하는 이유에 대해서 배 교수는 "공격 후 피해자들에게 (흉기를) 뺏길 수 있다"며 "그리고 회전을 하면서 이게 자신의 힘에 역으로 칼이 날아갈 수가 있다"고 했다.배 교수는 이러한 범죄를 저지르는 동기가 욕구 표출과 공포심 유발에 있다고 봤다. 배 교수는 "(이같은 범죄는) 자신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기 위해, 그리고 자신이 특정 망상에 빠진 것을 사람들에게 확인시켜 주기 위해서 (자행된다)"고 했다. 이어 "외국에서는 '외로운 늑대' 범죄, 우리나라에서는 신림동 사건·서현역 사건처럼 자신의 망상적인 욕구를 표출하기 위한 방법으로서 살인과 다중 공격 상해를 방법으로 쓴다"며 "다중의 공포를 야기하려고 하는 것"이라고 했다.그러면서 "양손에 (흉기를) 묶었다는 것과 (범행에)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하고, 수직과 수평적으로 공격하는 방식으로 봤을 때 이건 충분히 의도가 명확히 보이는 방식"이라고 했다.앞서 A씨는 전날 오후 1시 40분쯤 인천시 구월동의 한 대형 상업시설에서 흉기를 휘둘러 이용객 8명에게 중경상을 입혔다. 그는 현장에 있던 시민들에게 제압돼 경찰에 붙잡혔다. 당시 A씨는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해 건물 1층에서 3층까지 이동하며 불특정 다수를 향해 흉기를 휘둘렀다. 경찰은 A씨의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방향 돌려 여자 화장실로"…인천 흉기 난동 여성 노렸나
인천의 한 대형 상업시설에서 시민 8명을 다치게 한 흉기 난동 사건과 관련해 피의자가 여성들을 집중적으로 공격한 것으로 보인다는 목격자 증언이 나왔다. 실제 부상자 8명 가운데 6명이 여성으로 확인되면서 범행 대상 선정에 특정한 의도가 있었는지 관심이 쏠린다.14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전날 인천 남동구 구월동의 대형 상업시설에서 발생한 흉기 난동으로 다친 시민 8명 중 6명은 20~50대 여성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20대 여성 1명은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사건 당시 현장에 있던 시민들 사이에서는 피의자 A(59)씨가 여성들을 주로 노린 것 같다는 증언도 나왔다.사건 현장 인근에서 게임숍을 운영하는 강모(36)씨는 연합뉴스에 "큰 소리가 나서 봤을 때 아주머니 한 분이 이미 피를 흘리고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강씨에 따르면, 시민들은 A씨의 범행을 막기 위해 의자와 우산 등을 들고 맞섰다. 그러자 A씨는 방향을 바꿔 여자 화장실 쪽으로 이동했다고 한다. 강씨는 "범행 과정에서 주로 여성들을 노린 것 같다"며 "4층 영화관 쪽에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내려오던 중년 여성도 흉기에 찔렸다"고 설명했다.실제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된 20대 여성 역시 건물 2층 여자 화장실 입구 부근에 쓰러져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사건 현장 CCTV에도 A씨가 여성들을 잇달아 공격하는 장면이 담겼다. A씨가 식당 계산대 부근에 있던 여성에게 갑자기 접근해 등 부위를 흉기로 찌른 뒤, 곁에 있던 다른 여성에게도 흉기를 휘두르는 모습이다.부상자 중 30대 남성 1명은 A씨를 제지하는 과정에서 팔목을 다친 것으로 파악됐다.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전날 오후 1시 40분쯤 상업시설 1층으로 들어온 뒤 승강기를 타고 2층 식당가로 이동해 범행을 시작했다.당시 A씨는 양손에 흉기를 테이프로 묶어 고정한 상태였으며,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해 층을 오르내리며 시민들에게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조사됐다. 이후 현장에 있던 시민들에게 제압됐고, 출동한 경찰에 체포됐다.A씨는 이 과정에서 시설 이용객 8명을 흉기로 찔러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프로파일러 3명을 투입해 A씨의 범행 동기와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인천 흉기 난동 "무좀 안 나아" 시위도…과거 영상 보니
인천의 한 대형 상업시설에서 시민들을 향해 무차별적으로 흉기를 휘둘러 8명을 다치게 한 50대 남성이 과거 무좀 치료에 불만을 품고 병원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였던 것으로 알려졌다.14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인천 남동구 구월동의 대형 상업시설에서 흉기 난동을 벌인 A(59)씨는 지난달 인천 계양구의 한 병원 앞에서 1인 시위를 하면서 흉기를 소지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병원에서 무좀 치료를 받았으나 증상이 나아지지 않았다는 것이 이유였다고 한다.뉴시스가 공개한 시위 영상을 보면, 검은색 바지에 스카프와 파란색 모자를 착용한 A씨는 한 손은 허리춤에 걸친 채 자신이 준비한 피켓을 손가락으로 가리키거나 병원 앞 인도를 서성이는 모습이다. 이 영상은 지난달 15일 오전 11시 13분쯤 촬영됐다.특히 A씨는 과거 살인미수죄로 실형을 선고받고 복역한 전력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범행 당시에도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를 착용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A씨는 전날 오후 1시 40분쯤 인천 남동구 구월동 홈플러스 인천 구월점과 영화관 등이 입점한 대형 상업시설에 들어가 2층 식당가에서 식사 중이던 시민들을 상대로 흉기를 휘둘렀다A씨는 범행 당일 오전에도 보호관찰관과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법무부에 따르면 A씨는 13일 오전 10시부터 약 1시간 동안 외부 전문가에게 알코올중독 및 심리상담을 받았다. 이어 오전 11시 20분쯤 보호관찰관과 만나 정신질환 치료제 복용 여부 등을 확인받고 낮 12시 30분까지 점심을 함께했다. 그러나 보호관찰관과 헤어진 지 약 1시간 만에 흉기 난동을 벌였다.당시 A씨는 양손에 흉기를 쥐고 흰색 테이프로 고정한 상태였으며, 건물 1층에서 곧장 엘리베이터를 타고 지상 2층 식당가로 이동한 뒤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지상 3층까지 에스컬레이터로 이동하면서 일면식 없는 이용자들에게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파악됐다.오후 1시 49분쯤부터 흉기 난동이 벌어졌다는 신고가 경찰과 소방 당국에 잇따라 접수됐다.이 사건으로 20대 여성 1명이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으며, 다른 시민 7명도 다쳐 치료받고 있다. 부상자는 20대 여성 2명, 30대 남성 1명, 40대 여성 3명, 50대 여성 1명이다.A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그가 소지한 가방에서는 다수의추가 흉기가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와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전남 나주에서 부부 살해한 혐의…52세 박용수 신상공개
전남 나주에서 60대 부부를 결박한 뒤 살해한 혐의를 받는 박용수(52)의 신상정보가 14일 공개됐다. 전남경찰청은 강도살인 혐의로 구속된 박용수의 나이와 머그샷(mugshot·수용 기록부용 사진) 등 신상정보를 이날 오전 10시부터 경찰청 누리집에 게시했다. 경찰은 전날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를 열어 범행의 잔인성과 피해의 중대성, 국민의 알권리, 재범 방지 등 공공의 이익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과 공개 요건을 충족한다고 판단했다. 박용수의 신상정보는 이날부터 다음 달 13일까지 30일간 공개된다. 뚜렷한 직업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신상정보 공개 대상자가 공개에 동의하지 않을 경우에는 5일간의 유예기간을 둘 수 있지만, 박용수는 별도의 이의를 제기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박용수는 지난 5일 오후 9시 28분부터 오후 11시 57분 사이 전남 나주시의 한 주택에서 평소 알고 지내던 60대 부부를 흉기로 찌르거나 목을 졸라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 부부는 다음 날 오후 손과 발이 묶인 채 숨진 상태로 발견됐다. 경찰은 수사를 마무리한 뒤 박용수를 오는 16일 광주지방공소청에 송치할 예정이다.
외제차 결함 항의하다…허리띠 풀어 때리고 삽으로 위협도
서울 용산구의 한 외제차 매장에서 차량 결함 문제로 항의하던 50대 남성이 허리띠와 삽을 들고 직원을 위협하고 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13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용산경찰서는 중소 화장품업체 임원 A씨를 특수폭행과 보복 협박 등 혐의로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사건은 전날 오전 10시50분쯤 서울 용산구 한남동의 외제차 매장에서 발생했다. YTN 등이 공개 CCTV 영상에는 A씨가 허리띠를 풀어 직원의 얼굴을 때리는 듯한 장면이 담겼다.A씨는 매장 안팎에서 고성을 지르며 욕설을 했고, 주차장에 있던 플라스틱 삽을 들고 직원을 찾아다닌 것으로 알려졌다. 삽으로 바닥을 내리치는 등 기물을 파손하는 장면도 영상에 담겼다.A씨는 SBS가 공개한 영상에서 "야야야, 벌금 받을게, 이 XXX아"라며 직원들을 향해 욕설을 하는 장면도 포착됐다.A씨는 구매한 차량에 결함이 있다며 매장 측에 항의하는 과정에서 직원과 갈등을 빚은 것으로 전해졌다. 양측은 차량 손상의 원인을 두고 주장이 엇갈리고 있다.A씨는 사건 다음 날인 13일 다시 매장을 찾아 경찰 신고에 보복하겠다고 협박한 혐의로 현행범 체포됐다. 경찰은 A씨가 술을 마신 상태로 운전해 매장에 온 것으로 의심해 음주 측정을 했지만, 단속 기준에는 미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폭행을 당한 직원은 당시 상황에 대해 공포감을 호소했다. 해당 직원은 SBS에 "공포스러웠던 게 제일 컸다. 그다음에 언젠가는 또 찾아와서 우리들에게 보복할 수 있겠구나 (우려됐다)"고 말했다.직원 1명도 폭행을 말리다가 A 씨를 때린 혐의로 입건됐다.A씨는 경찰 조사에서 차량 결함에 항의하다 범행하게 됐다는 취지로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와 범행 동기를 조사하고 있다.
DGIST 연구팀, 국제 의료영상 AI 대회서 1위 쾌거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지능로봇연구부 이현기 책임연구원(로봇AX연구단장) 연구팀(하호건 연구원, 딴 진 마웅 학부생)이 세계 최고 권위의 의료 영상 처리 학술대회인 '2026 MICCAI(국제의료영상컴퓨팅 및 인터벤션 학술대회)'의 부대 행사인 'EndoVis 챌린지'에서 최종 1위를 차지했다고 DGIST가 14일 밝혔다.이번 수상은 인공지능(AI) 기반 내시경 의료 영상 처리 기술의 우수성을 세계 무대에 증명한 쾌거라고 DGIST는 설명했다. 특히 연구팀은 2024년 2위, 2025년 1위에 이어 올해 개최된 'iMED 챌린지 3차원 카메라 위치 추정(Pose Estimation)' 부문에서도 1위에 오르며 3년 연속 수상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인튜이티브(Intuitive)와 엔비디아(Nvidia)가 공동 후원한 이번 챌린지는 로봇 보조 최소 침습 수술을 위한 핵심 기술을 평가하는 대회다.DGIST 이현기 책임연구원은 "향후 지역 거점 병원과의 긴밀한 임상 협력을 통해 이번에 개발한 기술이 실제 로봇 수술 현장과 환자 치료에 쓰일 수 있도록 실용화 연구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DGIST가 글로벌 의료 영상 처리 및 인공지능 연구의 중심 거점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연구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차전지 관련주가 반등하면서 관련 상장지수펀드(ETF)도 국내 ETF 수익률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전기차 시장의 수요 둔화로 부진했던 배터리 업종에서 에너지저장장치(ESS)가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부상하는 가운데, 주요 기업의 실적 개선과 ESS 수요 확대 기대가 맞물리면서 관련 ETF에도 매수세가 유입되는 모습이다.다만 ESS 성장 기대가 실제 이익 증가로 이어지기까지는 넘어야 할 과제가 남아 있어 ETF별 투자 대상과 실적 개선 가능성을 따져봐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8일까지 국내 상장된 ETF 가운데 이차전지 관련 상품이 수익률 최상위권을 휩쓸었다. 해당 기간 수익률이 가장 높은 상품은 'KODEX 2차전지산업레버리지'로 19.94% 상승했다. 'TIGER 2차전지TOP10레버리지'도 18.45% 올라 2위를 기록했다.이어 'SOL 전고체배터리&실리콘음극재', 'KODEX 전고체배터리ESS TOP2플러스', 'BNK 2차전지양극재', 'KODEX 2차전지산업' 등 전고체 배터리와 이차전지 관련 ETF가 뒤를 이었다.특히 수익률 상위 15개 상품 가운데 11개 상품이 이차전지 테마로 집계, ETF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웠다. 같은 기간 반도체 ETF 또는 주요 지수의 수익률과 비교하면 업종 간 성과 차이도 뚜렷하게 나타났다.이번 반등의 배경으로는 전기차 중심이었던 배터리 산업의 성장 동력이 ESS로 확대되고 있다는 점이 꼽힌다. AI 데이터센터가 늘면서 안정적인 전력 공급과 전력망 부담 완화를 위한 ESS 수요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전기차 판매 회복에만 의존하던 기존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새로운 수요처를 확보할 수 있다는 기대가 배터리 기업의 투자 매력을 높이고 있다.실적에서도 변화가 나타나는 상황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7% 증가한 7560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를 크게 웃도는 수준으로, 북미 ESS 출하 증가와 유럽 전기차 판매 회복 등이 실적 개선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됐다.아직 실적을 발표하지 않은 삼성SDI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전망이 나온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SDI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1654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5913억 원의 영업손실에서 흑자 전환할 것으로 예상된다. 북미 AI 데이터센터 확산에 따른 ESS 수요 증가가 삼성SDI의 실적 개선에도 힘을 보탤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유지웅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AI 전력 수요가 ESS 시장의 구조적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라며 "내년부터 ESS 성장과 전기차 수요 회복이 맞물리며 배터리 업종의 이익 개선이 본격화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평가했다.시장의 관심은 ESS 수요가 실제 수주와 이익 증가로 이어질지에 쏠리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북미 ESS 생산 기반을 확대하고 있으며, SK온도 미국 시장을 겨냥한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공급을 추진하는 등 현지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미국 내 중국산 배터리 의존도를 낮추려는 움직임이 이어지면서 국내 업체들이 ESS 시장의 대체 공급처로 부상할 수 있다는 기대도 커지고 있다.수혜 기대는 배터리 셀 업체를 넘어 소재 기업으로도 확산하고 있다. 엘앤에프는 삼성SDI와 SK온에 ESS용 LFP 배터리 양극재를 공급하는 계약을 잇달아 체결했으며, 포스코퓨처엠도 SK온과 대규모 LFP 양극재 공급계약을 맺었다. ESS용 배터리 생산 확대가 핵심 소재 수요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지는 배경이다.이에 따라 ETF별 편입 종목과 투자 전략에 따라 수익률도 달라질 수 있다. 이차전지 산업 전반에 투자하는 상품은 배터리 셀부터 소재 기업까지 다양한 종목의 주가 흐름을 반영하지만, 양극재나 전고체 배터리 등 특정 분야에 집중하는 상품은 일부 편입 종목의 등락에 수익률이 크게 좌우될 수 있다.특히 레버리지 ETF는 기초지수의 일간 수익률을 일정 배율로 추종하기 때문에 상승장에서 높은 수익률을 낼 수 있지만, 반대로 하락장에서는 손실이 확대될 수 있다. 단기 수익률 순위만으로 상품의 투자 매력을 판단하기보다 편입 종목과 상품 구조를 함께 살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한 배터리 업계 관계자는 "전기차 시장의 회복 속도는 여전히 불확실하고, 신규 생산라인의 초기 비용과 낮은 공장 가동률도 수익성을 압박할 수 있다"라며 "ESS 수주가 늘더라도 실제 매출로 인식되기까지 시간이 걸릴 수 있으며, 공급계약 규모가 곧바로 이익 증가로 이어지는 것도 아니다"라고 말했다.한 운용사 관계자는 "기업별 수주 경쟁력과 생산능력, 수익성 개선 속도에는 차이가 있다"라며 "업종 전반의 반등에 주목하되 ETF별 편입 구조와 기초자산의 실적 전망을 함께 확인해야 한다"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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