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검색' 여객선 좌초 책임 항해사·조타수 긴급 체포
전남 목포해양경찰서가 전남 신안군 장산도 앞 무인도에서 발생한 대형 여객선 퀸제누비아2호 좌초 사고와 관련해 1등 항해사 A씨와 인도네시아 국적 조타수 B씨를 중과실치사 혐의로 긴급 체포했다고 밝혔다.20일 해경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9일 밤 퀸제누비아2호 좌초 사고 당시 휴대폰으로 뉴스를 검색하느라 수동으로 운항해야 할 협수로 구간에서 자동항법장치에 선박 조종을 맡겼다.이에 선박은 변침(방향 전환) 시기를 놓치며 주항로에서 크게 벗어나면서 장산도 앞 무인도인 족도로 돌진해 선체 절반가량이 걸터앉는 사고로 이어졌다.사고 선박이 좌초한 곳은 제주~목포 간 주항로에서 약 2.9㎞ 떨어져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A씨는 협수로 구간에서 필요한 감속 운항 지침도 준수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해경 관계자는 "사고 당시 퀸제누비아2호은 속력을 줄이지 않고 22노트 속도로 운항하다가 무인도와 충돌했다"며 "좌초 직전 목포 관할 진입대와 교신 내역도 없었다"고 말했다.2만6천546톤짜리 카페리 여객선 퀸제누비아2호는 지난 19일 오후 4시 45분 제주에서 승객 246명, 승무원 21명 등 267명을 태우고 출발해 목포로 향하던 중 섬에 부딪혀 좌초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내년 지방선거에서 경기도지사 출마 가능성을 언급했다.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현역 의원은 선거일 전 30일까지 의원직을 사퇴해야 한다. 이 의원은 현재 경기 화성을 초선 의원이다.이 대표는 20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지방자치단체장 선거에 등판할 생각이 있느냐'는 물음에 "저는 동탄 국회의원이니, 동탄 주민들이 나중에 그걸(경기도지사 출마를) 원하는 상황이 나오거나, (저의) 더 다른 역할이 필요하다 하면 제가 (출마)하겠다"고 답했다.이 대표는 "분당선 지하철을 끌어오는 지역의 교통 문제 등 동탄의 여러 사안을 제가 풀어나가고 있는 게 있다. 아직까지 제가 동탄에서 할 일이 많은 상태"라며 "하다 보면 이거(지역 사업을) (해결)하는 데 '도지사가 되는 게 더 일하기 편할 것 같다'는 주장이 있으면 도전해볼 수도 있겠지만, 아직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이에 진행자가 '국회의원 배지 던지고 경기도지사 도전하는 게 전혀 불가능한 건 아니라는 얘기냐'고 되묻자 "지금 함익병 원장 같은 분들이 '후배 키워야 하니 나도 역할을 마다하지 않겠다'고 말씀하시는 마당에, 당 대표가 됐다는 자가 혼자 빠져 있는 것도 말이 안 된다"고 도전 가능성을 재차 열어뒀다.이 대표는 개혁신당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았던 피부과 전문의 함익병 원장의 지방선거 출마 의지도 전했다. '천하람 원내대표, 이기인 사무총장 정도 빼면 서울시민들이 알만한 사람이 별로 떠오르지 않는다'고 하자 이 대표는 대표는 "함 원장 같은 분도(있다)"고 했다.진행자가 '함 원장이 지방선거에 나온다고 하냐'고 묻자 이 대표는 "안 나올 이유가 없다고 생각하시는 것 같다"며 "서울시장인지, 다른 역할인지 모르겠지만, 매번 사심 없이 하시는 말씀이 '내가 출마해서 당선되든 안 되든 간에 젊은 사람들 정치하는 데 좀 도움이 되는 행보를 할 수 있으면 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전했다.이 대표는 국민의힘과의 연대론에는 선을 그었다. 그는 "우리는 당당히 개혁신당의 이름으로 선거를 치러서 호사가들의 코를 눌러주는 것이 또 하나의 목적"이라며 "우리는 개혁신당의 위치에서 우리는 가만히 움직이지 않겠다. 그다음에 저희와 정말 같이하고 싶은 사람들이 어떻게 행보할지는 그들의 선택인 것"이라고 밝혔다.최근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의 '모든 우파와 연대해야된다"는 발언에 대해서는 "자기 몸이라면 어떻게 암세포도 세포다 이러면서 지키려고 하겠나"라며 "전이되기 전에 잘라내자 이렇게 할 거 아니냐. 지금 딱 그 마인드다. 암세포도 내 세포야, 내 몸에 어떻게 칼을 대? 이거다"라고 덧붙였다.
국가인권위원회가 윤석열 전 대통령 등 내란 혐의자들이 수용된 서울·동부·남부구치소의 인권 상황을 방문 조사하기로 한 것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이 이 결정을 주도 한 김용원 상임위원과 안창호 인권위원장의 사퇴를 요구했다.20일 허영 민주당 원내정책수석부대표는 정책조정회의에서 "김 상임위원은 국회의 지적을 정면으로 무시한 채 구치소 방문 조사를 강행하려 하고, 이 모든 과정 뒤에는 안 위원장의 묵인과 동조가 있었다"고 말했다.그는 이번 방문 조사에 대해 "윤석열·김건희·김용현 등의 인권 침해를 이유로 석방을 권고하려는 의도가 보인다"며 "인권위답지 않은 권력의 도구화, 조직의 사유화다. 국민 인권을 지키기 위해 존재하는 헌법 기관이 헌법을 훼손하고 무법·위법·탈법을 자행한 자들의 인권만을 우선시한다면 인권위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안 위원장과 김 상임위원을 거명하며 "국민 앞에 사죄하고 사퇴하는 것만이 인권위 정상화의 출발점"이라 했다.한편 민주당은 국민의힘이 '장애인 비례대표 할당이 과도하다'고 주장한 박민영 미디어대변인을 유임한 데 대해서도 비판을 이어갔다.박상혁 원내소통수석부대표는 "국민의힘은 장애인 혐오 발언 이후 반성은커녕 법적 조치까지 운운하는 박 대변인에 대해 전방위적 옹호에 나섰고, 극우 유튜버 전한길 씨는 (피해자) 김예지 의원을 숙청해야 한다는 막말까지 일삼고 있다"며 "침묵하는 국민의힘은 이 말에 동조하는 것이냐"고 비판했다.시각장애인 비례대표인 서미화 의원은 "박 대변인의 발언은 한 개인을 향한 혐오를 넘어 263만 장애인을 향한 차별이자 폭력"이라며 박 대변인의 해임·제명을 요구했다.
나경원·황교안 '패스트트랙 충돌' 6년 만에 오늘 1심 선고
'국회 패스트트랙 충돌'에 연루된 국민의힘 전현직 의원들에 대한 1심 선고가 20일 나온다.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1부(장찬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2시 특수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기소된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과 황교안 전 국무총리 등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관계자 27명에 대한 선고 공판을 연다.이들은 2019년 4월 채이배 당시 바른미래당 의원을 의원실에 감금하거나 의안과 사무실,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정개특위)·사법개혁특별위원회(사개특위) 회의장을 점거한 혐의로 2020년 1월 기소됐다.당시 여야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신설 법안과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 법안 등을 패스트트랙(신속처리 안건) 법안으로 지정할지를 놓고 극한 대립을 벌이다가 물리적으로 충돌했다.검찰은 나 의원에게 징역 2년, 황 전 총리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구형한 상태다. 국민의힘 원내대표인 송언석 의원에게는 징역 10개월과 벌금 200만원이 구형됐다.
경기 파주 서부전선 DMZ서 지뢰 폭발…부사관 1명 부상
20일 오전 9시20분쯤 경기 파주시 서부전선 비무장지대(DMZ)에서 원인 미상의 폭발 사고가 일어나 지뢰 탐지 임무를 수행하던 육군 모 부대 소속 A(24) 하사가 부상을 입었다.A 하사는 헬기를 통해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다행히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사고 당시 그는 군사분계선(MDL) 이남 지역에서 지뢰방호장구 착용하고 지뢰 탐지 임무를 수행 중이었다.군 당국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정성호 "한동훈 법무부 떠난 뒤 론스타 취소 소송 진행"
지난 18일 결정된 '론스타 소송 승소'를 두고 과거 검사 시기 수사와 법무부 장관 시기 취소소송(항소) 제기에 관여했던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의 이름이 뉴스를 도배하는 것은 물론, 한동훈 전 대표 스스로도 방송과 SNS를 통해 "잘못된 가로채기" "최종 변론은 민주당 정권(이재명 정부) 출범 전" "구경만 한 게 아니라 항소 제기를 강력 반대" 등의 비판을 제기하고 있는 가운데, 김민석 국무총리와 함께 지난 18일 승소 소식을 전하는 브리핑을 했던 주무부처 수장인 정성호 법무부 장관이 입장을 냈다.한동훈 전 대표에 대한 호평을 곁들였으나 소송 자체가 한동훈 전 대표의 법무부 장관 퇴임 후 이뤄진 점도 분명히 했다.▶정성호 장관은 20일 오전 6시 56분쯤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론스타 소송의 승소는 국가적 경사이다. 그런데 승소 후 숟가락 논란이 일어 나고 과거 중재 취소 신청과 관련해 이러 저러한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이어 "이 사건 중재 취소 신청을 할 때에는 과거 사례 등에 비춰 승소 가능성이 매우 낮은데 왜 많은 비용을 들여 가며 취소 신청을 하느냐는 주장도 있었다"며 "그러나 당시 한동훈 법무 장관은 가능성을 믿고 취소 신청하기로 결정했다"고 언급, "잘 하신 일이다. 소신 있는 결정으로 평가 받을 결단이었다"고 밝혔다.그러면서도 "취소 소송은 한동훈 장관이 법무부를 떠난 이후 본격 진행돼 내란 시기에 구술 심리가 있었고, 이재명 정부가 들어선 이후 마무리가 됐다"면서 "정치적 혼란기에 흔들림 없이 최선을 다한 법무부 직원들, 정부 대리인인 변호사 등 모든 관계자들의 헌신이 모아져 승소를 만들어 냈다"고 덧붙였다.정성호 장관은 "국운이 다시 상승하는 시기에 모두 함께 감사하고 즐거워 해야 할 일"이라며 "그동안 수고하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고 글을 마쳤다.▶앞서 정성호 장관은 김남희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승소 소식이 전해진 당일이었던 지난 18일 오후 10시 37분쯤 페이스북을 통해 "제 남편인 법무법인 태평양 김준우 변호사가 대한민국 정부를 대리해 10년도 더 전부터 이 중재사건과 취소사건을 진행했다"고 알리자 이튿날인 19일 오전 6시 22분쯤 김남희 의원 페이스북 글에 "훌륭하신 부군입니다. 감사의 말씀 전해 주세요"라는 댓글을 달기도 했다.(매일신문 11월 19일 '김남희 의원 "론스타 승소, 남편 김준우 법무법인 태평양 변호사가 정부 대리" 정성호 장관 "훌륭하신 부군, 감사"' 기사)이번 승소와 관련해 현재 여권에서는 한동훈 전 대표의 '공(功)'을 깎아내리거나 언급 자체를 하지 않는 반응이 대다수인데, 정성호 장관의 경우 일종의 양시론(兩是論, 맞서서 내세우는 두 말이 모두 옳다는 주장이나 이론) 입장을 취한 몇 안 되는 사례다.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19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전 정부도 잘했고 한동훈도 잘했고 현 정부도 잘했다. 잘한 건 잘했다고 또 한번 얘기해 줘야지"라고 말했다.조국 전 조국혁신당 비상대책위원장의 경우 19일 오후 11시 6분쯤 페이스북을 통해 "김준우 변호사와 김갑유 변호사를 기억하자"며 언론에서 주목한 핵심 실무자인 정부 대리 변호사 2인을 가리켰고, 현재까지 한동훈 전 대표나 이번 이슈의 '업적공방'과 관련해서는 언급이 없는 상황이다.
김민석 "한동훈 만나면 취소신청 잘했다고 말씀드릴 것"
김민석 국무총리는 '론스타 소송 승소'와 관련해 과거 검사 시기 수사 및 법무부 장관 시기 취소소송(항소) 제기에 관여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를 두고 "한동훈 전 장관을 만나면 취소신청 잘하셨다고 말씀드릴 생각"이라고 밝혔다.이는 승소 소식이 전해진 후 정치권에서 한동훈 전 대표를 중심에 두고 '업적공방'이 벌어진 것에 대해 지난 18일 승소 브리핑에 나섰던 당사자로서 입장을 밝힌 맥락이다.김민석 총리는 20일 오전 8시 45분쯤 페이스북을 통해 우선 전날(19일) 밤 발생한 신안 여객선 좌초 사고의 승객 전원 구조 소식을 전했다.▶이어 "아침 일찍 이번 론스타 승소에 핵심적 역할을 하신 분들께 감사전화를 드렸다"며 "정홍식 법무부 국장, 조아라 법무부 과장, 김준희 변호사, 김갑유 변호사, 김준우 변호사, 전요섭 금융위 국장"이라고 열거, "하나같이 할 일을 했을 뿐이라고 겸양의 말씀을 하셨다"고 전했다.이어 "이 외에도 많은 분들이 애쓰셨다. 실제로는 이분들이 진짜 공로자들"이라며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 정성호 장관님께 치맥 파티라도 하시라고 말씀드렸고, 대통령님도 돌아오시면 이분들을 치하하실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다만 '치맥 파티'는 정성호 장관이 지난 7~8일 심야에 벌어진 '대장동 사건 항소 포기 사태' 때 법무부 관계자들과 가지며 주목된 키워드이기도 하다.그는 "처음부터 이번 일은 대통령도 장관도 없던 정치적 혼란기에 흔들리지 않고 소임을 다 하신 분들의 공로라고 생각했고, 그것을 강조했다"고 소송 변론이 본격적으로 이뤄진 게 윤석열 정부 때임을 가리켰다.이어 최근 정치권에 벌어진 업적공방 상황을 가리킨듯 "이런 일이야말로 정치적으로 시비할 일이 아니다. 어떤 한 사람의 이야기를 이유 삼아 한 쪽을 다 매도할 필요도 없고, 의례적 검찰 항소처럼 취소 신청한 것 외에 뭐가 있냐 폄하할 필요도 없다"고 주장했다.'어떤 한 사람'은 한동훈 전 대표를 가리키는 것으로 읽힌다.또 '의례적 검찰항소'는 '대장동 사건 항소 포기 사태'와 관련해 여권에서 내놓은 '항소자제' 논리와도 연결고리를 갖는 표현으로 풀이된다.그러면서 "언제 한동훈 전 장관을 만나면 취소신청 잘하셨다고 말씀드릴 생각이다. 국가의 모든 힘을 모아 국력을 키우고 국운을 살려가야 한다"고 적었다.▶이보다 1시간 49분 앞서선 정성호 장관도 같은날 오전 6시 56분쯤 페이스북을 통해 "한동훈 장관은 가능성을 믿고 (중재)취소 신청하기로 결정했다. 잘 하신 일이다. 소신 있는 결정으로 평가 받을 결단이었다"고 호평했는데, 그러면서도 소송 자체가 한동훈 전 대표의 장관직 퇴임 후 이뤄진 점을 분명히 짚었다.
"싹 다 잡아들여" 증언한 홍장원, 尹 내란 재판 다시 출석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사건 재판에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이 또다시 증인으로 출석한다. 20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지귀연 부장판사)는 윤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등 혐의 속행 공판을 연다. 이날 재판에는 지난 기일에 이어 홍 전 차장에 대한 증인신문이 진행된다. 지난 13일 홍 전 차장과 윤 전 대통령은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변론 이후 약 9개월 만에 법정에서 대면했다. 당시 특검팀의 주신문이 주로 이뤄졌고, 이날은 윤 전 대통령 측의 반대신문이 있을 예정이다. 홍 전 차장은 윤 전 대통령에게 "싹 다 잡아들여서 이번에 싹 다 정리해라", "대공수사권을 줄 테니 방첩사를 지원하라"는 지시를 들었다고 국회와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등에서 증언한 인물이다. 홍 전 차장은 지난 기일에도 같은 취지의 증언을 했다.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에게 체포 명단을 들은 뒤 이를 받아적었다는 이른바 '홍장원 메모'의 작성 경위를 두고도 공방이 오갔다. 윤 전 대통령이 직접 발언에 나서 홍 전 차장의 메모가 '지렁이 글씨'라고 공격하기도 했다. 윤 전 대통령 측은 이날 반대신문에서도 해당 부분을 캐물으며 홍 전 차장 진술 신빙성을 공격할 것으로 보인다. 홍 전 차장의 초기 진술과 국정원 폐쇄회로(CC)TV가 일치하지 않는 부분에 대한 지적도 또다시 나올 것으로 보인다. 앞서 홍 전 차장은 국정원 청사 내부에서 여 전 사령관에게 체포 명단을 전달받았다고 했는데, CCTV 화면상에는 홍 전 차장이 해당 시간에 청사 앞 공터를 지나고 있어 신빙성 논란이 벌어진 바 있다. 홍 전 차장은 지난 기일 "국정원에 CCTV를 납품한 업체에 확인해보니 약간의 시차가 있다고 했다. CCTV 공개가 상당히 편집된 상태에서 편파적으로 공개된 게 아닌가 의문"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재판부는 이날 홍 전 차장에 대한 증인신문을 마무리한 뒤 방첩사 과학수사센터장을 불러 짧게 신문하기로 했다.
예산 막차 올라타나…'TK신공항 건설' 극적 반영 기대감
장기 표류 위기에 처한 대구경북(TK)신공항 건설 사업이 예산 국면에서 새 전환점을 맞을 수 있을지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대구를 찾은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TK신공항 건설에 대한 예산 반영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히면서 기류가 확 바뀌었다. 집권 여당 차원의 지원과 여야 정치권의 공감대가 형성될 경우, 막판 '극적 반영' 가능성이 열릴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은 19일 취임 후 처음으로 대구를 찾은 정 대표를 면담하고, TK신공항 건설을 위한 공공자금관리기금 2천795억원 융자와 금융비용 87억원 예산 반영을 건의했다. 이에 정 대표는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앞서 이재명 대통령과 김민석 국무총리에 이어 정 대표까지 대구를 찾아 TK신공항에 대한 재정 지원 의지를 드러내자, 재원 문제로 내년부터 1년 이상 사업 자체가 중단될 위기를 타개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대구시 신공항건설단도 이날 국회와 세종시 정부부처를 잇달아 방문하며 예산 반영을 위한 막판 총력전에 나섰다.정부 기금운용계획안에서 누락된 2천795억원이 이번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의에서 극적으로 전액 복구될 경우 사업의 첫 단계인 토지 보상 절차에 돌입, 전체의 60%가량을 진행할 수 있는 재원이 마련된다.이전 부지에 대한 토지보상금 규모는 약 4천800억원으로 추산되며, 토지 보상을 위한 감정 평가 용역부터 단계별 보상금 지급까지 핵심 절차에 곧바로 들어갈 수 있다.최근 이전 부지인 대구 군위군이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를 요구하며 토지 보상 문제의 우선 해결을 촉구하고 있는 만큼, 대구시는 예산 반영 즉시 보상 절차에 돌입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토지 보상 절차는 착공 시기 단축은 물론, 토지 매입 시기가 빨라질수록 지가 상승에 따른 추가 보상 비용도 최소화할 수 있다.이미 대구시는 올해 1월 '대구 군 공항 이전사업' 계획에 대한 국방부 최종 승인도 받아 사업 구역 내 토지·건축물 등을 보상할 수 있는 권한을 확보한 상황이다.김 권한대행은 "대통령이 타운홀미팅에서 지원을 약속한 사업인 만큼, TK신공항 건설이 본격적으로 추진되기 위해선 국가 차원의 결단과 국회의 지원이 절실하다"며 당 차원의 지원을 거듭 강조했다.
'관세타결 지원' 韓 대기업 총수들, 이번에 아부다비 집결
한미 관세협상 타결에 기여한 국내 주요 대기업 총수들이 이번에는 아랍에미리트(UAE) 정상회담 지원 사격에 나섰다.19일 재계에 따르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등은 이날 '한·UAE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BRT)' 행사에 참석했다. 또 조주완 LG전자 최고경영자(CEO)와 SK그룹에서는 최태원 회장을 대신해 유영상 SK수펙스추구협의회 AI위원회 위원장이 자리를 함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이 외에도 조석 HD현대 부회장, 정연인 두산에너빌리티 부회장, 허용수 GS에너지 사장, 김동철 한국전력공사 사장, 최수연 네이버 대표, 신익현 LIG 넥스원 사장 등 그간 UAE와의 활발한 협력을 해온 한국 경제 대표 산업의 기업과 기업인들이 총출동했다.초기 투자금액이 200억 달러 규모로 추산되는 인공지능(AI) 인프라 구축 사업인 'UAE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에 대한 한국 참여가 전날 발표된 가운데, 이를 포함한 첨단산업 협력 확대에 대해 구체적 논의가 이뤄질지 주목된다. 구체적 사업 구조와 참여 방식, 투자 배분 등이 제시될 가능성이 있다.UAE 정부는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AI 인프라와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고도화, AI 반도체 확보를 국가 전략으로 삼고 있다. 한국 기업들은 반도체는 물론 전력설비, 스마트 건설 등 적재적소 분야에 역량을 갖추고 있어 시너지 효과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삼성은 부르즈 칼리파(삼성물산), 정유 플랜트(삼성E&A) 등 건설·엔지니어링 분야를 중심으로 UAE 기업들과 긴밀한 파트너십을 이어왔다. 또 이재용 회장은 2019년 UAE 출장에서 당시 왕세제였던 무함마드 UAE 대통령을 만난 이후 두터운 친분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현대차그룹의 경우 전기차·수소 모빌리티, 스마트시티 분야에서 UAE와의 협력 확대 가능성이 거론된다. UAE는 탄소중립 전략 및 미래 모빌리티 전환 속도를 높이고 있다. 또 SK그룹은 AI 인프라 구축의 핵심 요소인 메모리반도체, 차세대 배터리, 데이터센터용 에너지 설루션을 공급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다.한화그룹은 방산 수출 확대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다. UAE는 전차·전투기·자주포 등 45억 달러 규모의 전력 교체를 앞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산 무기에 대한 현지 신뢰도 역시 충분히 입증한 상태다.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은 "한국과 UAE는 불모지에서 기적을 만들어낸 국가라는 공통 경험을 갖고 있다"며 "한국의 기술력과 UAE의 혁신 역량이 결합되며 양국은 에너지·인프라·방산 분야에서 가장 신뢰하는 파트너가 됐다"고 강조했다.
유학생 62% "서울 취업 희망"…지방 정착 정책 엇박자
졸업 후 한국에서 취업을 계획한 외국인 유학생 10명 중 6명은 서울에서 일자리를 찾고 싶은 것으로 조사됐다. 유학생의 지역 정착과 산업 인력 확보를 목표로 해온 정책과 어긋나는 결과로, 비수도권의 인구감소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선 한층 세밀한 전략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한국교육개발원(KEDI) 최정윤 선임연구위원은 20일 온라인 설명회를 통해 '외국인 유학생 유치를 통한 인구절벽 위기 극복의 가능성과 향후 과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외국인 유학생 수는 20만8천명으로 2007년 4만9천명 대비 4.2배 늘었다. 학위과정 유학생은 3만2천명에서 14만5천명으로 4.5배 증가했고, 어학연수 등 비학위과정 유학생은 1만7천명에서 6만3천명으로 3.7배 늘었다.특히 학위과정 유학생 증가가 두드러졌으며, 대학원 과정 유학생은 코로나19 팬데믹 시기를 제외하면 거의 매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최 연구위원은 비수도권 대학이 유학생 증가의 효과를 충분히 누리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체 유학생 중 수도권 대학 비중은 4년제 대학, 전문대, 대학원 모두에서 증가한 반면 비수도권 대학 비중은 일제히 줄었다.비학위과정 비중은 2014년 39.1%에서 지난해 45.0%로 비수도권 대학에서만 증가했는데, 이는 유학생의 체류 기간이 짧아졌음을 의미한다는 분석도 나왔다. 최 연구위원은 "입학 문턱이 낮은 비수도권 대학의 어학 프로그램을 기착지로 삼은 뒤 서울 소재 대학으로 편입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했다.유학생의 취업 선호 역시 서울에 집중됐다. 한국교육개발원이 졸업 후 한국 취업을 희망하는 외국인 유학생 316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196명(62.0%)이 서울을 취업 희망 지역으로 꼽았다. 서울에서 공부 중인 유학생 121명 중에서는 116명이 서울 취업을 원했으며, 경기와 대전의 유학생도 대학 소재지가 아닌 서울 취업을 희망했다. 반면 부산과 대구 등 대도시에서 공부한 유학생은 서울보다 대학 소재지 취업을 선호하는 경향이 나타났다.최정윤 연구위원은 "서울은 일자리 기회가 많고 문화·생활 기반이 잘 갖춰져 있어 유학생에게 매력적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부산, 대구 등 일부 지역에서 정주 응답률이 높게 나타난 점은 노동시장과 정주 여건이 개선되면 유학생 지역 정주도 성과를 낼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밝혔다.그는 유학생의 비수도권 정착을 위해 ▷유치·학업·취업·정주 단계별 특성 분석 기반 정책 진단 체계 구축 ▷부처·지자체·대학 간 정책 목표 조율과 실행 목표 명확화 ▷지역 경제·산업 발전 계획과 연계한 유학생 지원 전략 마련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엄카' 안 써도 되나…체크카드 발급 연령 제한 폐지 검토
이억원 금융위원회 위원장이 여신전문금융회사(여전업권) CEO들과 만나 생산적 금융으로의 전환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미성년자에 대한 체크카드 발급연령 확대 및 후불교통카드 이용한도 상향에 대해 전향적인 검토를 약속하면서 개선 추진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이 위원장은 20일 여신금융협회장 및 15개 카드사·캐피탈사·신기술사업금융회사 CEO와 간담회를 개최했다.이 위원장은 "경기회복과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정부 주요정책 추진 과정에서 여전업권의 적극적인 협조와 상생 노력에 감사하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여전업권은 이처럼 국민 실생활과 실물경제와 밀접하게 맞닿아 있다"며 "금융소비자를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소비자 보호와 신뢰 확보라는 가치를 달성하기 위해 더 노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특히 이 위원장은 "우리 경제 장기 성장동력을 육성하기 위한 생산적 금융으로의 대전환에 여전업권이 중요한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어 "건의된 사항 중 부모 동의를 전제로 미성년자 체크카드 발급 연령 확대, 후불교통카드 이용 한도 현실화와 소비자의 새로운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캐피탈사의 통신판매업 허용, 렌탈 취급한도 완화 등은 소비자가 직접적으로 편익을 체감할 수 있는 과제인 만큼 전향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약속했다.구체적으로는 체크카드 발급 연령 제한 폐지 논의가 이뤄졌다. 현재 만 12세로 돼 있는 체크카드 발급 연령 제한을 폐지하고, 미성년자 후불교통카드 이용 한도를 월 5만원에서 잠정적으로 월 10만원으로 상향하는 방안을 검토한다.이는 현금 없는 결제 환경으로의 변화 추세와 미성년자의 금융 편의를 고려한 조치로, 부모 동의를 전제로 추진될 예정이다.지속적으로 증가하는 PG(Payment Gateway) 카드거래의 결제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PG 카드결제에 대한 규율체계 마련도 추진된다.금융위는 복잡다단한 거래 구조에서 나타나는 사각지대로부터 금융소비자를 보호하고,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결제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선·직불 전자지급수단과 카드결제 간 규제 차이를 해소할 계획이다.캐피탈업권의 혁신 사업 모형 모색도 이뤄졌다. 캐피탈사의 통신판매업 영위 등 새로운 겸영·부수 업무 허용과 더불어, 현재 본업 실적 한도 내로만 취급이 허용되는 렌탈 취급 한도 완화 등의 제도 개선 방안도 검토된다.벤처기업에 맞춤형 자금을 공급하는 신기술금융업권의 역할도 강조됐다. 신기술금융사가 초기 창업기업의 개인 창업자에게 과도한 연대책임을 부과하는 것을 제한해 창업 활성화와 성실 실패자의 조속한 재기를 지원한다.연대책임 제한 근거 마련을 위한 여신전문금융업법 개정안은 이미 발의 중이며, 하위 법령 마련을 통해 제한 범위 등이 구체화될 예정이다.
지역의사제 법안 소위 통과…지역별 의사 정원 본격 논의
지역의사제에 관한 법률안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법안 소위원회를 통과함에 따라 지역의사제 도입 논의가 본 궤도에 오를 전망이다. 보건복지부는 지역의사제 정원을 의사수급추계위원회(추계위)의 결과를 반영해 결정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20일 복지부와 의료계 등에 따르면 복지부 관계자는 지난 19일 의료관련전문기자협의회와 만나 추계위 논의상황을 설명하며 지역의사제 정원 결정 방향에 대해 밝혔다.이 관계자는 "지역의사제 도입을 위해 지역별로 어디에 의사 인력이 얼마나 부족한지 알아야 한다"며 "추계위에서도 지역의사제 도입을 염두에 두고 정원 등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추계위에서 지역의사제도 자체에 대해 논의하는 것은 아니지만 지역별 수급 현황 논의 결과가 지역의사제 도입 시 활용될 것"이라고 언급했다.지역의사제는 이재명 정부가 지역의료 불균형 해소를 위해 마련한 정책으로 현재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 제출된 법률안은 더불어민주당 이수진·김원이·강선우 의원, 국민의힘 박덕흠 의원이 제출한 안을 바탕으로 정부가 수정한 대안으로 지난 18일 법안심사 제1소위원회를 통과했다.정부의 수정대안에 따르면 의대 정원 내에서 일정 비율로 선발해 국가와 지자체가 함께 학비 등을 지원하고, 지역별 의료수요 등을 고려해 지정한 지역에서 10년간 근무하도록 한다.대학 때부터 지역의사전형으로 선발해 졸업 후 지역 복무 의무를 부여하는 복무형 지역의사와 전문의를 대상으로 지역의료 종사 계약을 체결한 계약형 지역의사로 구분해 운영할 수 있도록 정의했다. 또 법안 안에는 전체 의대 정원 안에서 일정 비율로 지역의사전형을 선발하도록 하고, 장기 지역 정착률을 높이기 위해 지역의사선발전형 일정 비율을 해당 지역 고교 졸업자로 선발하는 절차도 넣었다.근무 기관은 복무지역 내에서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게 하되 의무복무를 이행하지 않으면 시정명령을 거쳐 1년 이내 면허정지 처분을 하고, 면허정지 3회 이상이면 면허를 취소할 수 있게 했다.복지부 관계자는 추계위의 마지막 회의가 될 10차 회의에서도 의사 인력 추계 방식에 대해 결정이 안 난다면 회의를 더 늘려서라도 결정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 관계자는 "전문가들이 모여있기 때문에 모형 논의, 합의 단계가 길어지고 있다"며 "오는 12월 22일 의사인력 수급추계 모형 등 결과를 내는 것을 목표로 논의 중이지만 기존 계획했던 10차 회의로 마무리되지 않으면 더 자주 위원회를 개최하는 방법도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한편, 이 관계자는 "추계위 결과가 나와도 의대 정원과 바로 연결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추계 결과가 나온 후 의대 정원 논의가 진행될 전망이며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도 거쳐야 하는 등 별도 절차도 거쳐야 한다"고 덧붙였다.
문재인 첫 유튜브 '평산책방TV' 댓글 10개 중 8개는 악플
최근 유튜브를 시작한 문재인 전 대통령의 첫 영상이 공개된 직후부터 하루 동안 달린 댓글 6천여개를 전수조사한 결과 85%가 '악플'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퇴임한 전 대통령이 현 대통령 행세 한다고 해서 구경왔다" "잊혀지고 싶다더니 왜 또 나왔냐" 등의 반응이 주를 이뤘다.지난 17일 오전 10시 유튜브 '평산책방TV' 채널엔 '시인이 된 아이들과 첫여름, 완주'라는 영상이 공개됐다. 문 전 대통령이 퇴임 후 경남 양산시 하북면에서 운영 중인 평산책방의 일상을 담은 이 영상에는 문 전 대통령이 탁현민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과 함께 책방을 찾고 청소년 시집을 소개하며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담겼다. 영상은 방송인 김어준이 운영하는 겸손방송국이 맡아 제작했다.해당 영상은 공개 하루 만인 18일 오후 8시 기준 댓글과 대댓글을 합쳐 6천500여개가 쌓였다. 매일신문이 댓글을 전수분석한 결과 85%를 넘는 5천500개가 문 전 대통령을 향한 비판과 조롱, 풍자 등 부정적 댓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응원과 격려, 책에 대한 반응 등 긍정적 댓글은 1천여 개뿐이었다.유튜브 댓글은 '좋아요'라는 추천순으로 정렬해서 따로 볼 수 있다. 이 영상에서 가장 좋아요를 많이 얻은 댓글은 총 1천300개 좋아요를 받은 "덧글만 보러 왔으면 개추(추천)!!!"였다. 시청자들은 이곳을 '댓글 맛집'이라 부르며 영상은 중지하고 댓글만을 보러 몰려드는 '댓글 관광' 흐름까지 만들고 있었다.시청자들은 "영상 정지 후 댓글만 보는 중" "여긴 댓글이 메인컨텐츠임" "댓글 구경 왔습니다" "영상 보러 온 사람 한 명도 없네" "댓글맛집 이라길래 왔습니다", "이 영상의 하이라이트는 댓글입니다" "욕 댓글 달려고 왔는데 댓글 구경하고 갑니다" "영상보다 댓글이 더 재밌는 채널 1위" "들어오자마자 영상정지 후 댓글감상 중" 등의 댓글을 달렸다.가장 많은 추천을 받은 상위 50개 댓글은 전부 부정적 반응의 댓글로 채워졌다. 문 전 대통령의 정책을 비판하는 내용과 과거 문 전 대통령이 했던 발언을 빗댄 풍자, 김정숙 여사를 향한 의혹 제기, 문 전 대통령의 정치적 행보 비난 등의 유형으로 뚜렷하게 나뉘었다.그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것은 재임 기간 정책 전반을 비판하는 반응이었다. "청년들은 이 인간 때문에 사다리 다 걷어 차였지" "부동산 다시 원 상태로 돌려주세요" "성실히 살던 사람들 벼락거지 만드시고 본인은 시세차익 야무지게 챙기셨어요" "갈라치기로 나라 미래 끝장낸 사람" "탈원전이 나라 전력 다 망쳐 놨다" "부동산 폭등이 그때 시작 아니었나" "최저임금 올려놓고 자영업자들 죽어났다" "탈원전·부동산·외교 3대 참사의 장본인" "자막으로라도 정책 실패 반성 좀 하시죠" 등 재임 시절을 되짚는 비판적 반응이 많았다.퇴임 시 "잊혀지고 싶다"고 했던 문 전 대통령의 메시지를 겨냥한 풍자도 이어졌다. "잊혀지고 싶다더니 왜 또 나왔냐" "조용히 지낸다며 자꾸 왜 나와요?" "잊혀지는 게 싫은 스타일" "제발 조용히 좀 계세요 진심입니다" "잊혀질까 두려운 비겁한 사람! 댓글이 날 위로하네요" 와 같은 댓글이 반복적으로 등장했다.문 전 대통령을 둘러싼 의혹을 언급하는 댓글도 빠지지 않았다. "김정숙 여사 옷값 특검" "관봉권 왜 수사 안 하냐" "김정은한테 준 usb에 뭐 있었나요?" "부산저축은행 특검 갈테니 조금만 기다리세요" 등 논란을 재소환하는 댓글도 연이어 달렸다.반대로 적긴 했지만 유튜버 데뷔 소식을 반기는 긍정적 댓글도 일부 있었다. "영상의 잔잔한 분위기가 좋다" "남은 여생 하고 싶은 거 하시며 편히 지내세요" "이렇게나마 문프를 뵐 수 있어서 너무 좋아요" "힐링되는 채널입니다" "추천 책 기대됩니다" 등의 댓글이 달렸다.한편 평산책방TV는 매주 월요일 새 에피소드를 공개한다고 밝혔다. 문 전 대통령은 고정 출연해 책을 소개해나갈 예정이다.
청룡영화상 휩쓴 '어쩔수가없다'…작품·감독상 등 6관왕
제46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에서 박찬욱 감독의 영화 '어쩔수가없다'가 최우수작품상을 비롯해 6관왕을 달성했다. 대구영상미디어센터 제작지원작이자 장병기 감독의 장편 데뷔작인 '여름이 지나가면'은 신인감독상 후보에 올라 지역 영화계의 주목을 받았지만 아쉽게 수상이 불발됐다.19일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열린 제46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에서 '어쩔수가없다'는 최우수작품상과 여우주연상(손예진), 감독상, 남우조연상(이성민) 등 6개 부문에서 상을 휩쓸었다.박 감독은 "영화 '어쩔수가없다'는 처음 소설 원작을 읽었던 20년 전부터 줄곧 품어온 꿈이 이뤄진 결과다. 결국 이 이야기를 한국 영화로 만들 수 있어서 얼마나 행복하고 뿌듯했는지 모른다"라며 "처음 볼 때는 단순하고 코믹하고, 되풀이해 볼 때마다 점점 더 복잡하고 비극적으로 느끼는 영화를 만들려고 노력했다"고 소감을 전했다.박찬욱 감독의 청룡영화상 감독상 수상은 2000년 '공동경비구역 JSA', 2003년 '올드보이', 2022년 '헤어질 결심' 이후 네 번째다. 배우 이병헌과 함께 미국 LA 아메리칸 시네마테크에서 열리는 회고전에 참석 중인 박찬욱 감독의 수상소감은 배우 이성민이 대리 낭독했다.또한 이번 시상식에서 손예진, 현빈 부부가 나란히 여우주연상과 남우주연상의 영예를 안으며 주목받기도 했다. 부부가 함께 주연상을 수상한 건 청룡영화상 46회 역사상 처음이다.이번 시상식 신인감독상 후보에는 장병기 감독의 '여름이 지나가면'이 신인감독상 후보에 이름을 올려 지역·독립영화계의 기대를 받기도 했다. 올해 청룡영화제 신인감독상은 '괜찮아, 괜찮아, 괜찮아!'의 김혜영 감독에게 돌아갔다.'여름이 지나가면'은 올가을 한국 영화계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이어나가고 있다. 지난 9월 열린 제34회 부일영화상에서 신인감독상과 신인남자연기상(최현진 배우)을 수상하며 2관왕을 차지했고, 11월 한국영화평론가협회가 주관하는 제45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영평상)에서 감독상을 잇따라 수상했다.작품은 소도시로 전학 온 초등학생 '기준'이 어느 여름날 도난당한 운동화를 계기로 동네 형제 '영문'과 '영준'을 만나며 겪게 되는 관계의 균열과 성장의 순간을 그린다. 첫 장편 연출작임에도 아이들 사이의 권력과 계급, 그 이면에 도사린 어른 세계의 모순을 섬세하게 포착해냈다는 호평을 얻었다.
대구FC, 23일 제주와 '멸망전'…강등 탈피 놓고 맞대결
대구FC가 23일 제주SK와 속칭 '멸망전'을 치른다.대구는 23일 오후 2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제주와 맞대결을 펼친다.이번 경기는 최하위 대구가 다이렉트 강등을 피할 지를 놓고 운명을 가를 대전이다. 지난 라운드 홈에서 광주를 상대로 극적인 승리를 거머쥔 대구는 11위 제주와 이제 승점 3점 차까지 따라붙었다.대구가 이번 경기에서 승리하면 제주를 제치고 11위로 올라서면서 다이렉트 강등을 피할 수 있는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게 된다. 반면 자칫 진다면 다이렉트 강등이 확정된다.대구의 최근 흐름은 강팀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최근 6경기에서 2승 4무로 무패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지난 광주전에서는 공수의 핵인 세징야와 카이오가 모두 빠진 상황에서도 끝내 승리를 거두며 탄탄한 팀 전력을 과시했다. 또한 올 시즌 처음으로 무실점 승리까지 얻었다. 수비수 김강산이 군 제대 후 복귀하면서 수비와 미드필더 쪽에서 선수 운용에 폭이 넓어진 것이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이번 경기에서 허리 부상을 참고 뛰다 결국 지난 광주전에서는 출전하지 못한 세징야의 복귀 여부가 관건이다. 워낙 대구에서 세징야의 몫이 절대적인 만큼 그의 출전 여부는 '승부의 키'가 될 수 있다. 또한 수비수 카이오가 지난 2일 수원FC전 퇴장 징계가 이어져 이번 경기에도 뛰지 못한 점은 아쉬운 부분이다.상대 제주는 최근 6경기에서 1승 1무 4패로 부진을 거듭하고 있다. 김학범 전 감독이 지난 9월 '성적 부진'을 이유로 자진 사퇴한 이후에도 별 다른 반전을 이끌어내지 못하고 있다. 그 사이 대구와의 승점차가 12에서 3까지 줄어들었다.다만 시즌 막판 들어 경기력은 꾸준히 좋아지는 모양새다. 골결정력이 떨어지면서 경기를 내주는 경우가 적잖다. 여전히 제주는 팀 내 득점 1위인 유리 조나탄과 베테랑 남태희 등 개인 기량이 뛰어난 선수들이 많기에 경계를 늦출 수 없다. 제주에서는 주장 이창민이 경고 누적으로 이번 경기에 나서지 못한다.대구와 제주의 최근 10경기 상대 전적은 5승 3무 2패로 대구가 다소 앞서 있다. 이번 시즌에는 1승 1무 1패로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국내 최대 규모 '천하장사씨름대축제' 23일 의성서 개막
국내 최대, 최고 씨름축제인 '2025 천하장사씨름대축제'가 오는 23~29일 의성군 의성종합체육관에서 펼쳐진다.올 한 해를 결산하는 이번 대회에는 최정상급 선수 490명이 참가해 체급별로 치열한 경쟁을 벌일 예정이다.대회는 올 한해 최고 씨름 강자를 가리는 천하장사전을 비롯해 남·여 체급별 장사전, 세계특별장사전, 초·중·고·대학교·남자일반부 최강단전 등 체급과 세대를 아우르는 열전이 펼쳐진다.모든 경기는 맞붙기(토너먼트)로 진행된다. 체급별 우승자에게는 장사 인증서와 장사 순회배, 장사 트로피, 경기력향상지원금 등이 제공된다.관람객은 선착순 무료 입장이 가능하다. 24~27일 경기는 스포츠채널인 KBSN SPORTS에서, 28, 29일 경기는 KBS1TV에서 생중계된다. 유튜브 채널 '샅바 티비'에서는 모든 경기를 실시간으로 시청할 수 있다.한편 코레일관광개발은 의성 관광과 씨름대회 '직관'을 모두 즐길 수 있는 '2025 천하장사, 스포츠(씨름)열차 in 의성'을 오는 29일 운영한다.이 열차는 천하장사씨름대축제 왕중왕전 직관과 조문국 사적지 탐방, 의성군 향토 음식 체험을 결합한 체험형 관광 프로그램이다.프로그램은 이날 오전 9시 서울역에서 테마형 관광열차인 팔도장터관광열차를 타고 의성군에 도착해 고대국가 '조문국'의 사적지를 문화 해설과 함께 둘러본다. 이어 천하장사 씨름대축제 왕중왕전을 2시간 동안 관람할 수 있다.김주수 의성군수는 "이번 대회를 통해 '씨름의 고장' 의성군이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씨름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씨름 저변 확대에도 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1만원으로 즐기는 경북 산림여행…'놀숲패스' 22일 출시
경북 동해안 산림자원을 기차로 연결하는 관광상품이 시범 운영된다. 1만원으로 왕복 열차와 지역 투어를 모두 이용할 수 있다.코레일관광개발은 20일 "22일부터 경북도, 포항시, 경주시, 영덕군, 울진군과 협력해 동해선 낙동정맥권 산림관광을 연계한 '경북산림투어패스', 브랜드명 '놀숲패스' 시범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놀숲패스는 QR코드 기반 모바일 투어패스로, 경북의 숲길과 힐링 프로그램을 비롯해 지역 식당, 카페, 체험시설, 임산물 판매장까지 하나의 패스로 이용할 수 있는 국내 최초 산림형 연계 관광패스권이다. 산림자원과 로컬상권을 통합한 점이 특징이다.놀숲패스라는 이름은 즐겁다(놀), 치유하다(숲), 자유롭게 통과하다(패스)는 의미를 담았다. 경북 낙동정맥의 숲길과 해안, 마을로 이어지는 자연회로를 한 장의 패스에 담아 여행자에게는 쉼과 설렘을, 지역에는 지속 가능한 활력을 전하는 새로운 산림관광모델이다.시범운영은 22일 부전역 출발을 시작으로 다음 달 5일 서울역 출발 코스로 진행된다. 내달 5일 시범투어는 서울역에서 출발하는 동해선 열차(KTX)를 이용한다.경주 코스는 도리마을, 황리단길, 경북천년숲정원, 숲머리길, 삼릉숲, 경주계림을 방문한다. 포항 코스는 중명자연생태공원, 북천수(포방림), 사방기념공원, 내연산 치유의 숲을 둘러본다. 영덕 코스는 도천리도천숲, 삼벽당(인량전통테마마을) 화과자 만들기, 벌영리 숲, 산림생태문화공원을 찾는다. 울진 코스는 울진 이게대게, 왕피천공원, 지관서가(울진금강송숲), 등기산공원을 방문한다.일반인 시범투어 참가비는 1인당 1만원이다. 왕복열차비, 투어패스, 시티투어, 가이드, 지역해설사, 지역농산물 등이 모두 포함된 가격이다. 코레일관광개발 여행몰 누리집(http://www.korailtravel.com)에서 '놀숲패스'를 검색하면 예약할 수 있다.이달 24일부터 내달 5일까지는 관광·산림·지역개발 분야 전문가 투어가 이어진다. 전문가 투어는 지역별 5명씩 총 20명이 참여하며, 프로그램 완성도, 지역경제 파급효과, 산림관광 경쟁력 등을 점검한다. 수집된 의견은 내년 정식 운영 모델에 반영될 예정이다.코레일관광개발은 이번 시범운영을 통해 경북 산림자원을 기반으로 관광·상권·철도 이동을 연계한 3대 모델을 구축하고, 2026년부터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동해선의 접근성을 활용한 부산·경남권 수요 흡수도 기대된다.이우현 코레일관광개발 대표이사 직무대행은 "1만원이라는 부담없는 비용으로 고객 반응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시범투어를 마련했다"며 "놀숲패스를 지역관광 활성화와 상권 연계의 성공모델로 정착시키고, 철도기반 지속가능 관광상품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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