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성동

    권성동 "정치 보복, 저 하나로 끝나길"…의원직 상실

    통일교 측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 1억원을 받은 혐의로 대법원에서 징역 2년형이 확정돼 의원직을 잃게 된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사법부의 최종 판단을 겸허히 받아들인다"면서도 "정치 보복이 저 하나로 마무리되길 바란다"고 밝혔다.수감 중인 권 의원은 16일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입장문을 내고 "사실 판단과 법리 적용에 대해 깊은 아쉬움을 감출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정적을 꺾는 일이 정치의 목적이 되어서는 안 된다"며 "한 사람을 쓰러뜨리기 위해 국가기관이 동원되고, 한 정당을 무너뜨리기 위해 법과 제도를 흔드는 일은 이제 멈추어야 한다"고 주장했다.5선 의원인 권 의원은 자신의 정치 인생을 돌아보며 "저는 짧지 않은 시간 동안 정치인의 길을 걸어왔다. 때로는 치열하게 싸웠고, 때로는 고독한 결정을 내려야 했다"며 "오해도 받았고 비판도 받았다. 돌이켜보면 부족한 점도 적지 않았을 것"이라고 했다.이어 "그러나 국가와 국민을 위한 길이 무엇인지에 대한 고민을 내려놓은 적은 없었다"며 "저는 이제 공직에서 물러난다. 그러나 국민과 강릉, 그리고 국민의힘을 향한 제 마음은 앞으로도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국민의힘은 대법원 판결을 수용하면서도 특검과 사법부를 향해 강한 유감을 표했다.정점식 원내대표는 선고 직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법원 판결을 겸허히 받아들인다"면서도 "야당 유죄, 여당 무죄, 야당 탄압, 편파 수사는 반드시 역사 심판받을 것"이라고 비판했다.이어 "민중기 특검은 전재수 부산시장의 뇌물수수 의혹에 대해선 공소시효를 도과시키고 야당 정치인에 대해서만 수사를 착수했다"며 "야당 정치인에 대한 재판은 속전속결로 처리하고 최고 권력자에 대한 재판은 하염없이 늘어진다면 사법부는 국민의 신뢰를 받을 수가 없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이재명 대통령 관련 재판의 신속한 진행을 촉구했다. 정 원내대표는 "대법원에 촉구한다"며 "최고 권력자에 대한 5개 재판이 조속히 재개될 수 있도록 대법원이 노력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앞서 이날 대법원 2부(주심 엄상필 대법관)는 권 의원의 정치자금법 위반 사건 상고심에서 징역 2년과 추징금 1억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지난해 10월 권 의원을 구속기소한 지 약 9개월 만에 최종 판단이 내려졌으며, 형이 확정됨에 따라 권 의원은 국회의원직을 상실하게 됐다.

  • 李대통령

    李대통령 "16세 이하 SNS 규제…국민 공감대 확인하라"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방미통위)가 청소년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과몰입을 예방하기 위한 법제화를 추진하면서 규제 대상 연령을 두고 추가적인 사회적 논의를 진행하기로 했다.김종철 방미통위 위원장은 16일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진행된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청소년 SNS 과몰입 대책과 관련해 "청소년 SNS 과몰입 문제는 현재 사회적 관심도가 매우 높고 전 세계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말했다.김 위원장은 과거 국내에서 게임 셧다운제를 시행했다가 폐지한 사례를 언급하며 이번 정책은 서둘러 도입하기보다 충분한 공론화 과정을 거쳐 연령과 상황에 맞게 단계적으로 마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이어 "과거 우리나라가 게임 셧다운제를 폐지했던 경험이 있는 만큼, 이번 정책은 성급하게 접근하기보다 사회적 공론화 과정을 거쳐 맞춤형·단계별로 접근하는 것이 적절하다"며 "보호 대상이자 권리 주체인 청소년들이 직접 정책 개발에 참여할 수 있도록 추진 중이며, 이미 국회에서도 약 7개의 관련 법안이 발의되어 있다"고 밝혔다.연령대에 따라 규제 방식을 다르게 적용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김 위원장은 "과학계 실증 데이터에 따르면 14세 미만은 가입 자체를 제한하는 방식을 검토하고, 이후 19세까지는 중독성 디자인이나 과몰입을 유도하는 추천 알고리즘 노출을 제한하는 규제 방안을 단계별로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에 대해 이재명 대통령은 해외의 청소년 SNS 규제 움직임을 거론하며 "호주, 영국, 유럽 등지에서 16세 이하의 SNS 접근을 제한하는 법안을 제정하거나 이미 시행 중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결국 이 정책은 정부의 자의적인 판단보다 국민적 공감대를 확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16세 이하 SNS 규제' 정책의 해외 사례와 적용 가능성 등을 면밀히 검토해달라고 주문했다.

  • 속보=영주 풍기읍 남원천에서 폭우로 실종된 70대 8일 만에 숨진 채 발견

    속보=영주 풍기읍 남원천에서 폭우로 실종된 70대 8일 만에 숨진 채 발견

    지난 9일 경북 영주시 풍기읍 남원천에서 급류에 휩쓸려 실종된 70대 남성 A 씨가 수색 8일만에 숨진채 발견됐다. 영주소방서에 따르면 16일 오전 11시쯤 영주시 안정면 일원교 인근(실종 지점에서 5km 하류 지점)에서 수색 중이던 영주소방서 구조대원이 시신을 발견, 경찰에 인계했다고 밝혔다. A 씨는 지난 9일 오전 10시쯤 영주시 풍기읍 성내리 남원천변에서 생활지원사와 함께 산책하던 중 발을 헛디뎌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다. 수색 당국은 8일간 실종 지역부터 강 하류 76km 구간에 인력 2천657명과 장비 610대를 동원, 수색작업을 벌여 왔다.

  • 조국

    조국 "모임 이름서 '조국' 빼 달라"…지지자 조직에 요청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일부 지지자들이 자신의 이름을 내건 모임을 운영하는 것과 관련해 "모임 명칭에서 '조국'을 빼 달라"고 공개 요청했다.조 전 대표는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2024년 총선 이후 '정치인 조국'을 지지해 주시는 당원·시민께서 자발적으로 오프라인 모임을 만들어 활동해 오고 계신다"며 "언제나 큰 힘이 되었다. 늘 감사한 마음을 가져 왔다"고 밝혔다.이어 그는 차기 지도부 선출을 앞둔 조국혁신당 전당대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조 전 대표는 "조국혁신당은 새로운 당 지도부 출범을 앞두고 있다"며 "이번 전당대회는 당이 단결하고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다만 최근 전당대회를 둘러싼 분위기와 관련해서는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하지만 최근 전당대회 과정에서 조국을 지지하는 모임 회원들의 움직임 뒤에 저의 뜻이 있을 것처럼 오해되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이어 "그 모임에 들어 있는 분과 그렇지 않은 분 사이에 위화감과 거리감도 조성돼 있음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조 전 대표는 이러한 상황이 당내 갈등으로 번지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다수 회원 분들의 애정 어린 마음과는 무관하겠지만, 저는 이런 현상을 원천적으로 차단해야 한다고 판단했다"며 "정중하고 분명하게 요청드린다. 가능하면 빠른 시기에, 모임의 명칭에서 '조국'이라는 이름을 빼달라"고 밝혔다.또 "내부 규약에 명시된 것으로 알려진 '조국 지지'와 관련된 조항도 삭제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요청이 받아들여져야, 저와 여러분의 동지적 관계가 제대로 만들어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조 전 대표는 향후 정치 행보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앞으로 저는 내란 이후 우리 사회가 이루어야 할 미래 의제에 '조국의 정치'의 중점을 두고, 더 많은 시민과 함께 그 해법을 만들어가는 데 매진할 것"이라며 "여러분께서도 그 길에 기꺼이 동행해 주시리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 "18㎝ 흉기, 커터칼로 축소" 경찰, 김상민 前 검사 송치

    경찰이 2024년 이재명 대통령 피습 사건과 관련해 허위 내용을 담은 법률 검토 보고서를 작성한 혐의로 김상민 전 검사를 검찰에 넘겼다.경찰청 '가덕도 테러 사건 수사 태스크포스(TF)'는 김 전 검사를 포함한 당시 국가정보원 관계자 3명을 허위공문서 작성 등의 혐의로 지난 3일 송치했다고 16일 밝혔다. 김 전 검사는 당시 국정원 특별보좌관으로 근무했다.경찰 조사 결과 김 전 검사는 지난해 이재명 대통령 피습 사건의 테러 해당 여부를 검토하면서 범행에 사용된 길이 18㎝의 개조 흉기를 '커터칼'이라고 축소해 보고서에 기재한 것으로 파악됐다.국정원은 이 보고서를 토대로 사건이 테러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취지의 결론을 내리고 이를 소관 부처에 통보했다.경찰은 김 전 검사가 참고 자료 등을 통해 실제 흉기의 형태를 알고 있었는데도 사실과 다르게 적어 테러가 아니라는 결론을 사실상 유도한 것으로 판단했다.TF 관계자는 "단순히 '테러가 아니다'라는 법률 의견을 냈기 때문에 허위공문서 작성 혐의를 적용한 것이 아니다"라며 보고서 작성 과정과 내용, 확보한 자료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허위 기재에 의도성이 있었다고 밝혔다.이어 "합리적인 논리 구성에 따라 결론을 냈다면 문제가 되지 않지만, 결론에 맞추기 위해 사실을 왜곡한 부분을 문제 삼은 것"이라며 "보고서가 최종 판단에 활용될 것이라는 점도 인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봤다"고 설명했다.함께 송치된 국정원 관계자 2명은 사건 당일 부산지역 군경 대테러합동조사팀이 조사 결과를 내놓지 않았는데도 합동조사 결과가 나온 것처럼 보고서를 작성한 혐의를 받는다.경찰은 관계기관 사이에 합의된 결론이 없는 상태에서 허위 보고서가 작성됐고, 이로 인해 김씨의 유죄 판결이 확정될 때까지 합동조사팀 재가동을 비롯한 후속 조치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판단했다.경찰은 테러범 김모씨가 범행에 앞서 추가로 한 차례 더 공격을 시도한 사실도 확인했다. 김씨는 2023년 12월 27일 이 대통령의 인천공단소방서 방문 일정에서도 흉기를 소지한 채 범행을 시도한 것으로 조사됐다.이 같은 사실은 김씨의 휴대전화 포렌식과 행적을 다시 확인하는 과정에서 드러났다. 다만 당시 시도가 실제 실행 단계까지 이어지지 않은 불가벌적 사전행위에 해당해 별도로 입건하지 않았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이에 따라 경찰이 확인한 김씨의 범행 시도는 기존 5차례에서 6차례로 늘었다.경찰은 프로파일링과 휴대전화 포렌식, 유튜브 시청 기록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한 결과 김씨가 자신의 정치적 성향에 맞는 정보만 장기간 선택적으로 받아들이면서 극단적인 사고를 형성한 것으로 판단했다.다만 범행을 지시하거나 지원한 별도의 배후세력이 존재한다고 볼 만한 증거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 '2020년 대선 부정선거론' 다시 꺼내들겠다는 트럼프

    '2020년 대선 부정선거론' 다시 꺼내들겠다는 트럼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20년 대선 부정선거론'을 다시 끄집어낼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16일 오후 9시(미 동부시간 기준)로 예정된 대국민 연설에서 선거 및 투표 기기 관련 내용을 다룰 것이라고 14일 밝혔다. 연설 내용을 상세히 밝히지는 않았다. 그러나 선거 관련 중대 발표가 있을 것이라는 예고가 이미 있었다. 그는 2020년 대선에서 조 바이든 후보에 패배한 뒤 조작된 부정선거라고 주장하며 결과에 승복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최근 들어 '유권자 ID 법안(SAVE America Act)'이 통과돼야 한다는 걸 강조해왔다. 여전히 투표 부정행위가 만연하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는 것이다. 법안은 유권자가 투표할 때 ▷신분증 제시 및 시민권 증명의 의무를 준수하고 ▷군복무·질병·장애·여행 이외의 환경에서 우편투표를 금지하는 내용 등을 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런 움직임을 민주당은 좌시하지 않았다. 미 연방 상원 정보위원회는 15일 제이 클레이턴 국가정보국장(DNI)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이를 직격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2020년 대선의 승리자가 누구인지 클레이턴 후보자에게 줄곧 캐물으며 압박했다. 민주당 소속 조 바이든 후보가 공화당 후보였던 트럼프 대통령을 꺾고 당선됐는데 이를 어떻게 보느냐며 일종의 '색깔 검증'을 한 것이다. 민주당 의원들은 돌아가며 "누가 2020년 선거에서 이겼냐"라고 물었고, 클레이턴 후보자가 "나는 그 물음에 답했다"고 해도 "매우 간단한 질문이다. 누가 2020년 선거에서 이겼나"라고 거듭 따져 물었다. 심지어 "바이든이 2020년 대선 승자로 인증받은 이유를 설명해달라"는 질의까지 나왔다. 결국 클레이턴 후보자는 "이런 식으로 하고 싶지 않다. 나는 쇼에 얽히고 싶지 않다"고 답하기도 했다.

  • '김혜경 손털기' 영상두고 민주당과 맞붙은 주진우

    '김혜경 손털기' 영상두고 민주당과 맞붙은 주진우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이 13일 김 혜경 여사의 몽골 국빈 영상 일부를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올리자 더불어민주당이 이를 '가짜뉴스'라고 규정했다. 영상엔 김 여사가 활 시위를 당겨 봤다가 팔이 아픈지 손을 털다 오흐나 후렐수흐 몽골 대통령의 악수 요청에 악수를 하고는 계속 연속해서 손을 터는 장면 가운데 뒷부분이 담겼다. 이에 주 의원은 "김 여사의 외교 결례를 비판했다가 청와대가 공격하고 더불어민주당이 법적 조치를 예고했다. 맞대응으로 '입틀막법'에 대한 집단 헌법소송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주 의원은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입틀막법 독재의 시작인가, 손이 저려서 털었다는 하정우식 변명'의 제목으로 "이재명 청와대의 '입틀막 독재', 벌써 시작인가?"라며 이같이 적었다. 그는 "김 여사가 몽골 대통령과 악수한 직후 손을 탈탈 털었다. 손이 저렸어도 상대방 면전에 대고 바로 손을 턴 것은 명백한 외교 결례"라며 "(김 여사가) 트럼프 대통령이나 (국내) 선거 기간에 유권자 앞이었다면 더 조심했을 것이다. '악수를 많이 해 손이 저려서 털었다'는 답변은 하 전 AI미래기획 수석비서관의 변명과 무엇이 다른가?"라고 했다. 김 여사의 이런 행동을 6·3 지방선거 당시 하정우 전 수석이 상인과 악수한 직후 손을 털었던 행동과 빗댄 것이다. 주 의원은 "(김 여사의) 외교 결례를 비판하니 청와대가 공격하고 민주당이 법적 조치를 한다고 한다. 권력에 대한 아첨을 적당히 하라. 국민 입틀막법으로 협박하며 이재명 찬양 영상만 틀라는 것이냐"라먀 "내겐 순방 비용을 부담하는 국민을 대표해 김 여사에게 국격에 맞는 품격을 보이라고 비판할 권리가 있다"고 적었다. 주 의원은 민주당에서 주장한 '악의적 편집' 비판에 대해 "악의적 편집은 나만 영상을 가지고 있을 때나 쓰는 말이다. 청와대 공개 영상 중 어떤 부분을 알릴지는 내가 스스로 결정하는 것이 표현의 자유"라며 "민주당은 윤석열 정부 때 있지도 않은 조명 타령을 하며 (김건희 여사를 두고) '빈곤 포르노'라는 억지 비방을 꾸며냈다. 민주당은 단체로 기억상실증에 걸린 것 아니냐"고 했다. 주 의원은 "민주당 법적 조치에 상응해 맞대응 조치를 하겠다"며 "내일 16일부터 국민 입틀막법에 대한 집단 헌법소송에 돌입한다"고 적었다. 앞서 민주당은 주 의원이 김 여사에 대한 악의적으로 조작된 가짜뉴스를 유포하고 있다면서 법적 조치를 예고하고 사과를 요구했다. 황명선 민주당 최고위원은 같은 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주 의원은 국회의원인가, '사이버 레커'인가"라며 "주 의원이 이틀 전 자신의 유튜브 계정에 허위·조작 가짜뉴스 영상을 제작해 유포했다"고 말했다. 박해철 민주당 대변인도 국회 소통관 브리핑으로 "주 의원은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김 여사가 몽골 국빈 방문 중에 몽골 대통령과 악수를 나눈 뒤 손을 터는 악의적인 편집 영상을 올렸다"며 "명백히 악의적으로 조작하고 편집한 영상"이라고 했다.

  • 이 대통령 지지율 55%로 소폭 하락…민주당도 4%p 내려

    이 대통령 지지율 55%로 소폭 하락…민주당도 4%p 내려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가 55%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6일 발표됐다. 직전 조사와 비교하면 3%포인트 낮아진 수치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국지표조사(NBS)에 따르면, '이재명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 일을 잘하고 있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55%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반면 국정 운영을 부정적으로 평가한 비율은 34%로, 직전 조사보다 1%포인트 하락했다. '모름·무응답'은 11%로 집계됐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38%를 기록했다. 이는 직전 조사 대비 4%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국민의힘은 22%로 2%포인트 상승했다. 반도체 산업 호황으로 확보되는 추가 세수를 활용해 미래대응기금을 조성하고, 이를 미래산업 육성·지방균형발전·청년 정책 등에 투입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찬성 의견이 우세했다. 해당 방안에 '찬성한다'는 응답은 61%로 나타났고, '반대한다'는 응답은 24%였다. 모든 연령층에서 찬성 의견이 더 많았으며, 30대 이하 청년층에서도 찬성 비율이 50% 안팎을 기록했다. 남북관계와 관련한 인식 조사에서는 '자유로운 왕래가 가능한 2국가 체제'를 선호한다는 응답이 41%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현재와 같은 2국가 체제'가 28%, '통일된 단일국가' 17%, '하나의 국가 안에 두 개의 체제'가 7%로 뒤를 이었다. 또 '통일이 되지 않고 현재 상태로 살아도 된다'는 응답은 63%로 절반을 넘었다. 반면 '반드시 통일이 돼야 한다'고 답한 비율은 약 3분의 1 수준이었다. 특히 '반드시 통일이 필요하다'는 인식은 18~29세에서 21%, 30대에서 23%로 다른 연령대에 비해 낮게 나타났다. 최근 4년간 조사와 비교하면 '현재 상태를 유지해도 된다'는 응답은 6~8%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활용한 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이며, 응답률은 16.4%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페덱 오고, 후라도 이탈' 라이온즈, 5인 선발 체제 변화

    '페덱 오고, 후라도 이탈' 라이온즈, 5인 선발 체제 변화

    기시감(旣視感)이다. 프로야구 2026시즌 시작 때가 연상된다. 삼성 라이온즈가 비상 체제로 후반기 일정에 들어간다. 올해 초처럼 외국인 선발투수가 부상으로 빠진 탓. 원태인, 최원태가 좀 더 힘을 내줘야 할 시점이다.삼성은 이번 시즌 전반기를 1위로 마쳤다. 프로야구는 11일 휴식기에 들어간 뒤 16일 후반기 일정을 시작했다. 그 사이 삼성이 승부수를 던졌다. 외국인 투수를 잭 오러클린에서 크리스 페덱으로 교체했다. 위력적인 마운드를 구축, 승기를 잡겠다는 계산이었다.페덱은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도 선발로 뛰던 투수. MLB 통산 132경기(선발 119경기)에서 32승 43패, 평균자책점 4.83을 기록했다. 국내 무대에서 뛰는 외국인 투수 중에서도 이름값, 구위와 제구 모두 수준급. 천군만마(千軍萬馬)다.한데 또 구상이 헝클어졌다. 에이스 역할을 해주던 아리엘 후라도가 부상으로 이탈했다. 시즌 개막 전 맷 매닝이 팔꿈치 부상으로 좌초, 오러클린을 6주 단기 대체 외국인 선수로 급히 데려와야 했던 일이 떠오를 수밖에 없는 상황. 호사다마(好事多魔)다.후라도의 가장 큰 장점은 '꾸준함'이다. 올 시즌 17번 선발 등판해 13번이나 퀄리티스타트(선발투수의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를 기록했다. 하지만 어깨 통증으로 약 6주 동안 빠진다. 일단 두 차례 정도 선발 로테이션을 걸러야 할 형편이다.삼성은 급히 단기 대체 외국인 선수를 구하러 나섰다. 하지만 거기에만 매달릴 순 없는 노릇. 선두 다툼이 치열한 탓에 한시도 마음을 놓을 수 없다. 게다가 16일부터 안방에서 롯데 자이언츠와 4연전을 치른다. 롯데는 8위로 처져 있으나 최근 기세는 만만치 않았다.일단 페덱을 조기 투입한다. 16일 양창섭, 17일 원태인에 이어 18일 페덱이 마운드에 오른다. 페덱은 13일 훈련을 시작, 15일 불펜 투구를 거쳤다. 19일엔 대체 선발 김백산이 선발 등판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다 최원태를 더하면 5인 선발 로테이션이 갖춰진다.국내 프로야구는 외국인 투수 비중이 상당히 큰 리그다. 외국인 선발 둘이 위력을 떨치면 정상도 가까워진다. 하지만 부상, 적응 등 변수가 많다. 탄탄한 국내 선발투수진이 필요한 이유다. 박진만 감독이 원태인과 최원태의 역할을 강조하는 것도 그 때문이다.원태인과 최원태는 전반기에 '관리'를 받았다. 박 감독은 등판 간격을 조율, 쉴 여유를 주기도 했다. 하지만 성적은 기대만 못했다. 원태인은 4승 5패, 평균자책점 3.58을 기록했다. 최원태는 전반기에 3승 4패, 평균자책점 4.70에 그쳤다.페덱이 연착륙한다면 삼성도 기세를 이어갈 수 있다. 하지만 그걸로는 부족하다. 상승세에 탄력을 붙이려면 국내 선수들이 힘을 내야 한다. 박 감독도 "후반기에 원태인과 최원태가 전반기 때보다 확실히 선발투수로 자리를 잡아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 미국·이란 재충돌에 기대 꺾인 건설주…믿을 건 수주뿐

    미국·이란 재충돌에 기대 꺾인 건설주…믿을 건 수주뿐

    중동 재건 사업 기대감으로 가파르게 상승했던 국내 건설주가 미국과 이란의 무력 충돌 재개라는 악재를 만나 급격히 동력을 잃고 있다. 단기간에 몰렸던 '재건 테마' 자금이 빠르게 이탈하면서 업종 전반이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증권가에선 향후 주가 향방은 결국 실제 해외 수주와 실적 개선 여부가 좌우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기준 KRX 건설지수는 최근 한 달 동안 23.09% 하락하며 한국거래소가 산출하는 업종별 지수 가운데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는 10.33% 하락한 것과 비교하면 건설업종은 두 배 이상 큰 낙폭이다. 불과 한 달 전만 해도 분위기는 정반대였다. 올해 상반기까지만 해도 국내 증시에서는 중동 재건 사업이 새로운 투자 테마로 떠오르며 현대건설과 삼성E&A, DL이앤씨, GS건설 등 주요 종목들이 일제히 강세를 나타냈다. 당시 시장에서는 이스라엘과 이란 간 휴전 분위기가 조성되면서 전후 복구 사업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는 기대가 커졌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 등 중동 국가들의 대규모 인프라 투자 기조도 이어지고 있어 국내 건설사의 해외 플랜트 수주 확대 기대감도 반영됐다. 그러나 최근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상선 공격에 대응해 이란에 대한 공습을 재개하면서 투자심리는 급격히 위축됐다.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다시 확대되면서 재건 사업이 당초 예상보다 늦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고, 단기 기대감만으로 올랐던 종목들에서는 차익실현 매물이 대거 나타났다. 특히 건설사의 원가 부담이 리스크 요인으로 꼽힌다. 미국과 이란의 군사적 긴장이 장기화할 경우 국제유가와 원자재 가격이 다시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 철강과 시멘트, 운송비 등 주요 공사비가 오르면 건설사들의 수익성에도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허재준 삼성증권 연구원은 중동 재건 사업은 국내 건설사들의 중장기 성장 동력이 될 수 있지만 단기 주가를 결정하는 변수는 결국 실제 수주라고 진단했다. 재건 수요는 분명 존재하지만, 발주와 계약, 착공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기대감만으로 기업가치가 지속적으로 높아지기는 어렵다는 설명이다. 허 연구원은 "중동 전쟁으로 인한 에너지 관련 기반 시설 복구와 재건 비용은 약 350억~580억 달러로 추정된다"라며 "이 중 국내 건설사가 건설한 인프라가 파괴된 사례는 많지 않아 국내 건설사 발주 물량은 시장 기대를 밑도는 수준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한투자증권도 올해 하반기 건설업종은 '실적 가시성'이 핵심 투자 포인트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해외 대형 프로젝트 수주와 원가율 개선이 확인되는 기업 중심으로 주가 차별화가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단순한 재건 기대감보다는 수주 잔고 증가와 이익 개선 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는 의미다. 김선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본격적인 수주 시점은 2027년 이후가 되겠으나 글로벌 에너지 플랜트 시장에 더해 국내 대규모 투자 결정으로 건설업종은 풍부한 수주 기회를 맞이하고 있다"라며 "업종 조정 시 매수 전략은 유효하다"라고 진단했다. 특히 건설업종을 둘러싼 중장기 환경은 여전히 우호적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무엇보다 국내 반도체 투자 확대는 건설사들에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꼽힌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인공지능(AI) 반도체 경쟁력 확보를 위해 생산 시설 투자를 확대하면서 대형 산업 시설 공사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반도체 공장과 AI 데이터센터는 모두 고난도 설계·조달·시공(EPC) 역량이 필요한 만큼 대형 건설사들의 신규 먹거리로 꼽힌다. AI 데이터센터는 일반 건축물보다 고도의 전력 설비와 냉각 시스템, 특수 시공 기술이 필요해 대형 건설사들의 수주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규모 플랜트와 엔지니어링 역량을 보유한 기업일수록 경쟁력이 높다는 평가다. 허재준 연구원은 "경기도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에 이어 최근에는 서남권 반도체 공장까지 거론되는 만큼 중장기적인 반도체 공장 수주 확대가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정부가 추진하는 '3대 메가 프로젝트'도 중장기 모멘텀으로 꼽힌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를 비롯한 국가 전략산업 인프라 구축과 에너지·교통 분야 대형 사업이 본격화하면 2027년 이후 국내 건설사들의 신규 수주가 크게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다. 박세라 신영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증설 훈풍은 이미 건설업에 실제 수치로 나타나고 있다"라며 "대형 EPC와 골조 기초, 중견 건설사에 이어 팹 건설을 위한 반도체 설비, 클린룸 등 업체들에 순차적으로 수혜가 이어지면서 건설업 전반의 수주 회복이 기대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 아들 앞에서 '이혼 소송' 아내 흉기 살해 50대 '징역 18년'

    아들 앞에서 '이혼 소송' 아내 흉기 살해 50대 '징역 18년'

    청주지법 제22형사부(한상원 부장판사)는 16일 이혼 소송을 진행하던 아내를 아들이 보는 앞에서 흉기로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50대 A씨에게 징역 18년을 선고했다.A씨는 지난 1월 29일 오후 5시 55분쯤 괴산군 칠성면의 한 도로에서 50대 아내 B씨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당시 A씨는 20대 아들과 함께 B씨의 차량을 타고 저녁 식사 장소로 이동하다 말다툼을 벌였다. 이후 차량을 공터에 세우고 B씨와 함께 내린 뒤에도 언쟁을 계속하다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조사됐다.A씨는 B씨에게 다시 함께 살자고 요구했지만 거절당하자 화가 나 범행한 것으로 파악됐다.재판 과정에서 A씨는 B씨를 위협할 목적으로 흉기를 꺼냈을 뿐이며, 흥분한 B씨가 자신의 팔을 붙잡는 과정에서 스스로 찔린 것이라고 주장했다.그러나 한 부장판사는 "피고인과 B씨의 체격 차이를 고려했을 때 피고인이 반대 방향으로 자신의 팔을 잡아당겼는데도 B씨에게 깊은 상처를 만들었다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판시했다.이어 "당시 현장에 있었던 아들이 받은 정신적 충격도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피고인이 우발적으로 범행한 점을 참작해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

  • "미국보다 중국이 더 좋다"…트럼프 재집권 후 뒤집힌 세계 여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재집권 이후 미국과 중국을 바라보는 국제사회의 시선이 크게 달라졌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여론조사기관 퓨리서치센터가 15일(현지시간) 발표한 주요국 인식 조사에 따르면, 올해 처음으로 중국에 대한 호감도가 미국을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에서 '중국에 호감을 느낀다'고 답한 20개 주요국 응답자의 중간값은 46%였다. 반면 미국에 대한 호감도는 36%에 그쳐 중국보다 10%포인트 낮았다. 미국의 호감도는 2023년 58%에서 2024년 54%, 2025년 48%, 올해 36%까지 꾸준히 하락했다. 반대로 중국은 같은 기간 32%, 33%, 38%, 46%로 상승세를 보였다. 각국의 지도자에 대한 신뢰도 역시 비슷한 흐름을 나타냈다. 국제 현안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올바른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답한 주요 20개국 응답자의 중간값은 올해 31%였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신뢰도는 21%에 그쳤다. 조 바이든 전 대통령 재임 당시인 2023년과 2024년에는 각각 54%, 47%의 신뢰도를 기록하며 시 주석(19%)을 크게 앞섰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재집권한 2025년에는 신뢰도가 32%로 낮아졌고, 올해는 시 주석에게 역전을 허용했다. 이번 조사 대상에는 한국과 일본, 영국, 독일, 프랑스, 캐나다, 호주, 스페인, 그리스, 이탈리아, 스웨덴, 아르헨티나, 남아프리카공화국, 멕시코, 브라질, 이스라엘, 네덜란드, 나이지리아, 케냐, 인도네시아 등 20개국이 포함됐다. 미국과 중국에 대한 인식 변화는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강경한 대외 정책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트럼프 행정부는 재집권 이후 고율 관세 부과, 이란 공격, 그린란드와 캐나다 병합 위협, 베네수엘라 대통령 체포·압송 추진 등 자국 우선주의 성향이 강한 외교 정책을 펼쳐왔다. 반면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부정적 평가를 받았던 중국과 시 주석은 시간이 지나면서 국제사회에서 점차 이미지를 회복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퓨리서치센터는 "현재 글로벌 정치가 전개되는 방식을 보면 미중 양국에 대한 인식 변화가 동시에 일어나고 있음을 알 수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의 중립 성향 싱크탱크인 미국외교협회(CFR)의 조슈아 쿨란치크 선임연구원은 워싱턴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2년은 미국이 신뢰할 파트너라는 생각이 완전히 무너진 시기였다"며 "중국은 그 틈을 공격적으로 파고들었다"고 분석했다. 전체 조사 대상 36개국 가운데 미국보다 중국에 더 호감을 보인 국가는 27개국에 달했다. 중국 선호 비율이 가장 높은 나라는 파키스탄으로 90%를 기록했다. 이어 나이지리아(78%), 케냐(76%), 스리랑카(72%) 순이었다. 이는 중국의 일대일로(一帶一路) 사업과 대규모 투자 확대가 영향을 미친 결과로 풀이된다. 미국의 주요 동맹국들에서도 중국 호감도가 미국을 앞서는 현상이 나타났다. 영국에서는 중국에 호감을 느낀다는 응답이 46%로 미국(41%)보다 높았고, 프랑스(35% 대 27%), 독일(33% 대 27%), 캐나다(44% 대 33%), 스페인(54% 대 30%) 등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왔다. 반면 아시아와 동유럽 일부 국가에서는 여전히 미국 선호도가 우세했다. 한국은 미국 호감도 45%, 중국 호감도 28%로 집계됐다. 일본은 각각 50%와 11%, 인도는 45%와 23%, 필리핀은 56%와 40%, 폴란드는 49%와 39%, 헝가리는 58%와 53%였다. 이스라엘은 미국을 선호한다는 응답이 81%로 조사 대상국 가운데 가장 강한 친미 성향을 보였으며, 중국 선호 비율은 19%에 그쳤다. 올해 조사는 지난 2월부터 5월까지 전 세계 36개국 성인 4만2천151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3.9%포인트다.

  • 지역 출신 작가 최명진·임일민 2인전 '페이스 투 페이스'

    지역 출신 작가 최명진·임일민 2인전 '페이스 투 페이스'

    키다리 갤러리(대구 동구 신서로21길 3-5)가 대표 전속작가인 최명진, 임일민 2인전 '페이스 투 페이스(FACE to FACE)'를 선보이고 있다.전시 제목 '페이스 투 페이스'는 인물 형상을 변화시킨 두 작가의 작품들이 전시장에서 대면한다는 의미와, 관람객들이 작품 속 인물들을 마주하며 작가가 던지는 메시지를 느끼고 마음 속 상처를 치유하는 시간을 갖길 바라는 갤러리의 의도를 담았다.전시에 참여하는 최명진, 임일민 작가는 키다리 갤러리의 신진작가 발굴 공모전인 '키똑전'의 최우수 작가에 선정된 바 있다. 이후 국내외 주요 아트페어에서 주목 받으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왔다.최명진 작가는 무채색과 단색 위주의 색, 자유롭게 변형시킨 인간의 형태를 통해 관계 속 위로와 치유를 주제로 한 회화 작업을 꾸준히 보여주고 있다. 그는 전통적인 붓을 사용하는 대신 자신의 손을 도구로, 아크릴 물감을 캔버스에 찍고 펼치며 표면을 만들어낸다. 시각적인 질감이 극대화될 뿐만 아니라, 손끝에서 직접 전달되는 감정의 온도가 더욱 진하게 묻어난다.특히 최근에는 포옹을 주제로 한 대표 시리즈 '베스트 허거(best hugger)'에서 나아가, 자연 속에서 치유를 받는 시리즈로 작품 세계를 확장해나가고 있다. 현대인의 상처 받은 마음을 치유하는 것은 가족, 연인, 친구의 따뜻한 포옹이기도 하지만, 거대한 자연의 품속에서 받는 위로 또한 그 힘이 크다는 얘기를 전한다.임일민 작가는 내면 깊숙이 자리잡은 유년기 시절의 상처와 표현되지 못한 감정들을 토해내, 동양적 재료를 기반으로 캔버스에 옮겨 담는 작업을 선보인다. 부정적이거나 불안한 감정과 결핍이 모인 불완전한 인격체들을 작가 특유의 거친 드로잉과 감성이 개입된 인상적인 표정, 오묘한 색감의 조화로 그려낸다.그는 자신의 얘기를 담은 작품을 통해 나라는 존재가 누구에게나 사랑받을 자격이 있다는 것을 깨닫고, 타인과의 공감대 형성을 통해 치유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전시는 8월 8일까지. 070-7566-5995.

  • "제품 혁신 넘어"…SK인텔릭스 '나무엑스' 레드닷 본상

    인공지능(AI)과 자율주행 기술을 결합해 실내 공기질과 사용자 건강을 동시에 관리하는 로봇이 세계 무대에서 연이어 디자인 경쟁력을 입증했다. SK인텔릭스는 자사의 웰니스 로봇 '나무엑스(NAMUHX)'가 독일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2026' 브랜드 앤 커뮤니케이션 부문 본상을 수상했다고 16일 밝혔다. 1955년 제정된 이 상은 혁신성과 기능성, 심미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수상작을 가린다.레드닷 디자인 어워드는 독일 iF, 미국 IDEA와 함께 세계 3대 디자인 공모전으로 불리는 최고 권위의 행사다. 앞서 나무엑스는 지난 4월 동일 공모전의 제품 디자인 부문에서도 본상을 거머쥔 바 있다. 이번 브랜드 커뮤니케이션 부문 추가 수상으로 기기의 외형뿐만 아니라 패키지, 광고, 디지털 콘텐츠 등 상표가 전달하는 정체성과 소통 역량 전반의 우수성을 공식적으로 인정받게 됐다.나무엑스는 한국 전통의 달항아리를 연상케 하는 부드러운 곡선형 외관 속에 첨단 편의 기술을 집약한 기기다. 스스로 오염원을 찾아 이동하며 사각지대 없이 공기를 정화하는 에어 솔루션 기능이 핵심이다. 여기에 안면 인식 등 비접촉 방식으로 사용자의 맥박과 스트레스 지수 등 생체 신호를 실시간 측정한다. 생성형 AI를 탑재해 사용자와 음성으로 자연스럽게 대화하며 건강 상태를 점검하는 실질적 웰니스 로봇 역할을 수행한다.디자인과 기술력을 겸비한 나무엑스는 단순한 전시용 콘셉트 제품을 넘어 실제 공공 현장 투입이 확정된 상태다. SK인텔릭스는 최근 서울 강남구 로봇 테스트베드 공모사업에 선정돼 지역 도서관과 보건소 등지에서 나무엑스의 비접촉 건강 체크 서비스를 시범 운영한다. 아울러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대규모 융합 로봇 실증사업을 통해 충북 청주시 자연휴양림에도 투입, 순찰 및 안내 시스템과 연계된 복합 임무를 병행한다.미적 가치와 실용성을 세계 무대와 국내 공공 부문에서 두루 공인받으면서 기업 간 거래(B2B) 및 공공(B2G) 시장 안착을 위한 후속 절차도 속도를 내고 있다. SK인텔릭스 관계자는 "이번 수상은 로봇의 제품 혁신성을 넘어 브랜드가 추구하는 가치와 사용자 경험이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은 뜻깊은 성과"라며 "검증된 디자인과 AI 기반 로보틱스 기술을 융합해 차별화된 웰니스 플랫폼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다지겠다"고 말했다.

  • "올해 영업익 사상 최대"…급락장서도 SK이노베이션 강세

    코스피가 급락하는 가운데 SK이노베이션이 4%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윤활기유 사업의 이익 급증에 힘입어 올해 2분기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기록할 것이란 증권가 전망 영향이다.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51분 현재 SK이노베이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4.02% 상승한 12만1700원에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각 코스피가 6.36% 급락한 가운데 선방한 모습이다.SK이노베이션 주가가 강세를 보이는 건 증권가의 호실적 전망 덕분이다.윤재성 하나증권 연구원은 16일 보고서에서 SK이노베이션(096770)의 2분기 매출액을 전년 동기 대비 44.2% 증가한 30조 4859억원, 영업이익을 1조 8091억원으로 예상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서며 시장 전망치 1조 4936억원을 21.1% 웃돈다.석유와 화학, SK E&S 부문의 이익이 전분기보다 감소하더라도 윤활기유 부문의 실적 개선이 이를 상당 부분 상쇄할 것으로 예상됐다. 윤활기유 부문의 2분기 영업이익은 950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06.4% 증가하고, 영업이익률은 40.7%에 달할 것으로 관측됐다.특히 SK이노베이션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 4조 207억원에서 6조 5248억원으로 62.3% 상향했다. 전년 대비로는 1504.7% 증가한 사상 최대 수준이다. 내년 영업이익 추정치도 3조 8657억원에서 6조 2103억원으로 60.7% 높였다.윤 연구원은 "SK이노베이션은 미국 사업 경험을 토대로 2030년대 중반부터 국내 인공지능 데이터센터와 반도체·철강 산업의 전력 수요에 대응하고, 이후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도 추진할 전망"이라며 "절대적인 실적 강도와 경쟁사 대비 상대가치를 고려하면 이제는 사야 할 시점"이라고 분석했다.

  • 고속도로 휴게소 나서던 화물차 추돌…포터 운전자 숨져

    고속도로 휴게소 나서던 화물차 추돌…포터 운전자 숨져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본선으로 진입하던 화물차를 본선 주행중인 1t 화물차가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해 1명이 숨졌다.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16일 오전 4시 34분쯤 문경시 유곡동 중부내륙고속도로 양평방향 171㎞ 지점에서 5t 윙바디 화물차와 1t 포터 화물차가 충돌했다.사고는 문경휴게소에서 출발해 본선으로 진입하던 5t 윙바디 화물차의 후미를 2차로를 주행하던 1t 포터 화물차가 추돌하면서 발생했다.이 사고로 포터 차량을 운전하던 60대 남성이 크게 다쳐 출동한 119구급대원의 응급처치를 받은 뒤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숨졌다.경찰은 한국도로공사와 휴게소 측이 설치한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해 정확한 사고 경위와 과실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 박지원

    박지원 "유시민, 대통령 흔들기 멈춰야…내란세력 돌아와"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최근 발언에 대해 유감을 나타내며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비판을 자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른바 '김대중(DJ) 전 대통령의 영원한 비서실장'으로 불리는 박 의원은 "유 전 이사장은 과거에도 DJ 정부를 5년 내내 흔들었다"며 이 대통령을 향한 비판 역시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박 의원은 16일 새벽 자신의 페이스북에 "잠을 설쳤다. 2시간 잤다"고 적었다. 이어 "분명 진보적 지식인인 유시민 작가는 누구를 대안으로 두고 이제 (취임한 지) 갓 1년지난 이재명 대통령을 흔들어댈까"라고 반문했다.이는 전날 유 전 이사장이 유튜브 채널 '최욱의 매불쇼'에 출연해 이 대통령의 외연 확장 기조를 비판한 데 대한 반응으로 풀이된다.앞서 유 전 이사장은 해당 방송에서 이재명 정부의 외연 확대 전략과 검찰개혁을 둘러싼 여권 내부 갈등 등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특히 이 대통령이 민주당의 체질 변화를 추진하고 있다는 이른바 '재건축론'을 거론하며 "필연적 실패의 길로 가고 있다"고 주장했다.이에 박 의원은 과거 유 전 이사장이 제기했던 'DJ 필패론'을 다시 언급했다. 'DJ 필패론'은 유 전 이사장이 지난 1997년 제15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출간한 저서 '97 대선 게임의 법칙'에서 반호남 정서를 이유로 김대중 전 대통령의 야권 후보 가능성에 부정적 전망을 내놨던 것을 말한다.박 의원은 "유 전 이사장은 그의 (서울대) 은사인 보수정당 조순 후보를 지지하며 그 유명한 DJ필패론을 역설했지만 국민은 DJ를 선택했다"고 밝혔다. 이어 "유 작가는 DJ정부를 5년 내내 흔들고 괴롭혔다"며 "그의 폐악질과 훼방에도 DJ는 역사적 국민적 가장 성공한 대통령으로 기록됐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유 전 이사장을 향해 "(이 대통령을) 흔들어서 필연적 실패를 한다면 누구를 대안으로 두고 있느냐"고 재차 물으며 "진보세력이 실패하면 내란세력이 다시 등장한다. 유 작가께서도 이것을 바라시지는 않지 않느냐"고 지적했다.박 의원은 마지막으로 "DJ 5년을 괴롭혔으면 그것으로 충분하다"며 "이 대통령을 도와 필연적 성공의 길로 가야 한다. 도와달라"고 당부했다.

  • 강서구 20대, 동거하던 여자친구 둔기 살해 '구속 기소'

    강서구 20대, 동거하던 여자친구 둔기 살해 '구속 기소'

    말다툼을 벌이던 동거 연인을 둔기로 때려 숨지게 한 20대 남성이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서울남부지검은 살인 혐의로 20대 남성 전모씨를 지난 14일 구속 기소했다고 16일 밝혔다.전씨는 지난달 20일 오후 서울 강서구의 한 주택에서 함께 살던 20대 여성을 둔기로 여러 차례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범행 직후 전씨는 직접 119에 신고한 것으로 파악됐다.전씨는 피해자와 말다툼을 하다가 둔기를 휘둘렀으나, 살해할 의도는 없었다고 주장했다.법원은 지난달 22일 전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 트럼프, 군함 건조 '한국 조선' 콕…

    트럼프, 군함 건조 '한국 조선' 콕…"韓 기업 살펴볼 것"

    미국이 노후 함정 교체와 해군 전력 확대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 조선업계와의 협력 가능성을 공개적으로 거론했다.트럼프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주 육군전쟁대에서 열린 '국방혁신서밋' 행사에 참석해 미 해군력 강화를 위한 조선업 협력 방안을 설명했다.그는 함정 건조에 참여할 기업과 관련해 "우리는 아마 한국과 다른 지역에서 오는 기업들 몇몇을 살펴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이어 "그들은 우리와 선박(건조)에 있어 협력하고 있다"면서 "지역 밖에서 만들어진 일부 선박도 구매할 것"이라고 말했다.미국 내 조선 능력만으로는 해군이 필요로 하는 함정을 충분히 확보하기 어렵다는 판단 아래, 한국을 비롯한 해외 기업과 협력하거나 외부에서 건조된 선박을 도입하는 방안까지 검토할 수 있다는 취지로 풀이된다.트럼프 대통령은 현재 미 해군의 함정 부족과 노후화 문제도 지적했다.그는 "우리는 해군을 위해 함정이 많이 필요하다"면서 "우리 함정들은 노후화하고 있고 우리는 손을 뗀 상태였다"고 덧붙였다.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지역 밖에서 만들어진 일부 선박'이 미국 이외 국가에서 건조된 함정을 뜻하는지는 명확하지 않다.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경쟁력을 갖춘 한국 조선기업을 직접 언급했다는 점에서 향후 한미 조선 협력 논의가 구체화할지 관심이 쏠린다.

  •  경남 창녕군 성산면 대나무밭 화재…60대 주민 1명 사망

    경남 창녕군 성산면 대나무밭 화재…60대 주민 1명 사망

    경남 창녕군 성산면 대나무 밭에서 화재가 발생해 60대 주민 1명이 숨졌다.16일 경남소방본부에 따르면, 15일 오후 8시경 경남 창녕군 성산면 대나무밭에서 화재가 났다는 마을 주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화재 발생 1시간 만인 오후 9시 6분 경 불을 완전히 껐다.이 불로 대나무밭 500㎡가 전소되면서 60대 남성 주민으로 추정되는 A씨가 전신 화상을 입고 숨진 채 발견됐다.경찰과 소방당국은 A씨가 대나무 밭 주변에서 쓰레기를 소각하면서 실수로 대나무 밭으로 불이 옮겨 붙어 이를 혼자서 끄려다 화를 입은 것으로 추정한다.경찰과 소방당국은 신원 확인을 위해 부검 의뢰를 하고 정확한 화재 원인과 사망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 책과 서점의 가치…21세기 '좋은 서점'이 필요한 이유

    책과 서점의 가치…21세기 '좋은 서점'이 필요한 이유

    지난 7일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한강이 운영하던 독립서점 '책방오늘'이 8년간의 운영을 마치고 현재 공간의 문을 닫았다. 경영상의 어려움이 아닌 건물 매각에 따른 이전에 의한 폐점이지만, 꾸준히 감소하는 성인 종합독서율과 클릭 한 번이면 다음 날 집 앞까지 책을 받아볼 수 있는 시대에 전해진 서점의 폐점 소식은 어딘가 씁쓸한 마음을 남긴다.미국의 상황도 다르지 않다. 1994년 약 7천 곳에 달했던 독립서점은 2019년 2천500곳 수준으로 줄었다. 그중에서도 책을 중심으로 운영하는 '정통 서점'의 감소 폭은 더욱 컸다. 단순히 책을 판매하는 공간만으로는 살아남기 어려운 시대에 독자들에게는 서점을 찾아야 할 또 다른 이유가 필요해졌다는 뜻이다.그렇다면 왜 동네에는, 나아가 우리 사회에는 여전히 서점이 필요할까. 사실 동네 책방은 병원이나 마트처럼 없어지면 당장 일상이 멈추는 공간은 아니다. 그럼에도 우리는 여행을 떠나면 국내외의 독립서점을 찾고, 그곳을 통해 지역의 취향과 삶의 방식을 엿본다. 또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모여 누군가의 공동체가 돼주기도 한다. 책방은 누군가의 삶을 더욱 풍요롭게 만들고 때로는 변화시키는 공간이다.1994년부터 서점에서 일해온 제프 도이치 역시 이 질문에 답을 찾고자 했다. UC 버클리 서점과 스탠퍼드대 서점을 거쳐 2014년 미국 시카고 세미너리 코옵(Seminary Co-op Bookstore)의 대표가 된 그는, 세계 최고 수준의 학술서점으로 꼽히는 이 공간을 2019년부터 도서 판매가 아닌 서점 운영 자체를 사명으로 하는 '비영리 서점'으로 전환했다.저자는 서점을 단순한 소매 공간도, 그렇다고 향수의 대상으로도 보지 않는다. 책을 사랑하는 공동체에 경제적 보상을 훌쩍 뛰어넘는 가치를 전하고, 이들을 지탱하는 공간으로 바라본다. 그리고 자신이 생각하는 '좋은 서점'을 공간, 다양성, 가치, 공동체, 시간이라는 다섯 가지 키워드로 풀어낸다.좋은 서점은 무엇보다 마음의 구조를 닮은 공간이어야 한다. 독자는 서점 주인의 취향이 담긴 서가와 큐레이션을 거닐며 예상하지 못한 책과 우연히 마주한다. 여기에 다양성이 더해진다. 어떤 책을 들이고 어떤 책을 놓지 않을지 매일 판단하는 주인의 선택과 기준이 곧 서점의 정체성이 된다.특히 서점의 가치를 논하기 전에, 오늘날 서점이 처한 현실도 짚는다. 아마존이 책을 미끼상품처럼 취급하며 '싸게 살 수 있는 물건'으로 만들자, 책과 서점은 박리다매의 논리로 설명할 수 없다고 말한다. 그래서 저자는 좋은 서점을 뒷받침할 새로운 셈법으로 '비영리 서점'이라는 모델을 내놓는다. 가격으로 환산할 수 없는 책과 서점의 가치를 사회에 제안한다.또 좋은 서점은 책을 훑어보고 머무는 경험을 제공하는 곳이기도 하다. 그는 책장 사이를 거니는 독자를 '지적 만보객'이라 부르며, 인간다운 여유를 회복하는 시간이야말로 좋은 서점만이 사회에 줄 수 있는 자원이라고 말한다.끝으로 저자는 좋은 서점이 만들어내는 공동체에 주목한다. 이때의 공동체는 고독한 독자들이 같은 공간을 공유하며 책을 매개로 느슨한 친밀함을 나누는 모습에 가깝다. 그래서 좋은 서점의 서점원은 도움을 요청하는 손님에게는 기꺼이 응대하면서도, 책 앞에 선 독자의 고독은 함부로 방해하지 않는 섬세한 균형감각을 갖춰야 한다고 덧붙인다.좋은 서점을 지키는 일은 결국 어떤 세상에서 살고 싶은가의 문제로 이어진다. 하지만 그 답은 한 사람의 의지로 결정될 순 없는 일이다. 좋은 사회가 그렇듯이, 좋은 서점도 여러 사람의 열망이 모일 때 가능해진다. 책 말미에서 저자는 이렇게 말한다. "좋은 서점을 잃는다면, 우리는 세상에 존재할 특별한 방식을 잃게 될지도 모른다". 280쪽, 1만9천800원.

  • 가족뮤지컬 '인어공주' 7월 25일~8월 2일 대백프라자 공연

    가족뮤지컬 '인어공주' 7월 25일~8월 2일 대백프라자 공연

    여름방학을 맞아 가족뮤지컬 '인어공주'가 오는 7월 25일(토)부터 8월 2일(일)까지 대백프라임홀(대백프라자 10층)에서 관객들을 만난다.안데르센의 대표 동화를 원작으로 한 이번 공연은 신나는 노래와 춤, 라이브 공연을 통해 우애와 가족애, 순수한 사랑의 가치를 전하는 작품이다. 인간 세상에 대한 호기심을 품은 바닷속 왕국의 막내 공주 에리얼이 바다에 빠진 에릭 왕자를 구한 뒤 사랑에 빠지고, 바다 마녀 우르술라에게 자신의 목소리와 인간의 다리를 바꾼 위험한 거래를 하며 진정한 사랑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담았다.이번 공연은 자체 제작한 3D 영상 배경을 활용해 바닷속과 하늘 등 다양한 공간을 입체적으로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실제 바닷속을 헤엄치는 듯한 영상 연출과 움직이는 대지, 하늘을 나는 듯한 장면 등을 통해 어린이 관객들의 몰입감을 높일 예정이다.또한 라이브 뮤지컬 형식으로 진행돼 극단 엠피플 배우들의 노래와 연기를 현장에서 감상할 수 있다. 바닷속 친구들이 펼치는 퍼레이드와 다채로운 군무도 공연의 볼거리다.공연은 오전 11시, 오후 2시·4시에 50분간 열린다. 전석 3만원. 단체(20인 이상) 1만원. 문의 053-420-80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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