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부겸 등판에 TK 기초長 후보 총출동

    김부겸 등판에 TK 기초長 후보 총출동 "분위기 바뀐다"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대구시장직에 도전장을 내밀면서 민주당 소속 대구 기초자치단체 출마자 얼굴에 웃음기가 번지고 있다. 일찌감치 단수 공천을 받은 후보들은 야당 후보를 상대로 경쟁력을 자신하며 반전의 결과를 기대하는 모습이다.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은 지난 29일 ▷중구 오영준 ▷동구 신효철 ▷서구 최규식 ▷남구 정연우 ▷북구 최우영 ▷달서구 김성태 등 6개 지역 기초자치단체장 후보자를 발표했다. 대부분 지역별 기초·광역 의원 출신으로 '지역 밀착성'이 강점으로 꼽히는 이들이다.달성군의 경우 김보경 달성군의회 부의장과 이대곤 전 달성군의원의 경선이 진행된다. 수성구의 경우 경선 또는 전략공천 등 방식에 대한 논의가 이어지고 있고, 군위군의 경우 아직 적합한 후보를 찾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민주당 대구시당이 군위군 외에 8개 지역에 사실상 후보를 내면서 '여당 바람'이 강하게 불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민주당이 야당이었던 지난 2022년 민주당 대구시당은 중구·서구·북구·달서구 등 4곳에 후보조차 내지 못했다.달라진 분위기는 각 후보들이 가장 먼저 체감하고 있다. 최우영 대구 북구청장 후보는 "예전 같았으면 아무리 오라고 해도 오지 않던 각종 단체 회장들이 요새는 먼저 찾아와 '잘해보라'라며 격려를 해주고 간다"라며 "이번 선거만큼은 내가 준 명함을 곧바로 바닥에 버리는 광경도 볼 수 없다"고 말했다.김 전 총리의 대구시장 등판이 민주당 후보들에겐 '화룡점정'이 될 것이란 기대도 나온다. 지방선거의 경우 유권자들은 단체장 및 지방의회 투표에서 특정 정당에 표를 몰아주는 '일관투표' 성향을 보이는 특성이 있어 김 전 총리를 향한 지지에 힘입어 민주당 소속 기초자치단체 후보들도 낙수효과를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실제로 30일 오후 김 전 총리가 대구 2·28 기념중앙공원에서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마치자 대구경북 민주당 소속 후보 다수가 몰려들며 사진 촬영을 요청하는 진풍경이 펼쳐지기도 했다.오영준 대구 중구청장 후보는 "김 전 총리가 내놓는 공약이 곧 기초자치단체장 후보들의 공약이다. 당선 후 중앙 정부로부터 각종 예산을 받아온다면 그의 손발을 잘 맞출 기초자치단체장이 반드시 필요하다"라며 "김 전 총리를 필두로 각 후보들이 '원팀' 정신을 발휘해 대구 선거의 역사를 새로 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 "아직 기회가…" 국힘의 반전, 장동혁에 달렸다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대구시장 위기론 등 패배 분위기가 비등하자 국민의힘을 이끌고 있는 장동혁 대표 리더십 회복을 요구하는 주문이 쏟아진다. 공천 과정에서 파찰음이 많았지만 장 대표가 지휘력을 회복한다면 이른바 '낙동강 전선' 사수는 물론 충남·북, 서울 등지에서 승리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특히 국정 견제 세력으로서 보수 진영의 위상 회복을 위해 장 대표가 해야 할 역할이 적지 않다는 목소리도 크다. 30일 보수 정가 안팎에서는 최근 장동혁 대표가 존재감을 잃은 것은 물론 잘 보이지도 않는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보수의 심장 대구경북(TK) 선거 구도마저 당내 공천 파동으로 휘청이자 장 대표 운신 공간이 더 좁아진 모양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날 한 방송에 나가 장 대표를 두고 "국민의 잃어버린 신뢰를 되찾을 방법론에 대한 인식 자체가 많이 괴리돼 있다"고 지적했다. 당 지도부 역시 '장 대표가 잘 보이지 않는다'는 지적을 민감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이날 최고위원회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앞으로 장 대표가 매일 2개 정도 페이스북 메시지를 통해 대여 투쟁 전면에서 모습을 보여주리라 생각한다"고 했다. 국민의힘 측은 다음 달 초 수도권 현장최고위원회, 제주 방문 등 현장 일정도 예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이날 장 대표는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비공개 오찬 회동을 하는 등 외부 활동에 시동을 걸어 적극 행보로 전환할 조짐을 보이기도 했다. 당 내부에서는 장 대표가 최장 필리버스터·단식 투쟁 등에서 보여줬던 결기를 회복한다면 국민의힘 강세 지역인 '경부선 라인'에서 좋은 성과가 기대된다는 한목소리가 나온다. 김철현 경일대 특임교수는 "지선을 앞두고 여권의 독주에 대한 견제 심리는 사라지고 보수 내전이 지속돼 '장동혁 심판 선거' 조짐까지 보인다"며 "장 대표가 막은 귀를 열고 쇄신, 외연 확대 요구들을 차근차근 행동으로 풀어나간다면 승리 기회는 열려 있다"고 했다.

  • 대구 경제 작년 1.3% 역성장…3년 연속 전국 최하위권

    대구 경제 작년 1.3% 역성장…3년 연속 전국 최하위권

    지난해 대구 경제가 1.3% 뒷걸음질 치며 전국 최하위권에 머문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 경제가 3년 연속 전국 최하위권을 맴돌며 끝을 모르는 침체의 늪에 빠져든 것이다. 여기에 경북도 성장세가 둔화하며 지역 전체가 사실상 '제로 성장'에 머물렀다.국가데이터처가 30일 공표한 '2025년 연간 및 4/4분기 실질 지역내총생산(잠정)'에 따르면 대구의 지난해 연간 GRDP(지역내총생산) 성장률은 -1.3%로, 제주(-2.0%)·전남(-1.8%)에 이어 전국 17개 광역시·도 중에서 세 번째로 낮았다. 전국 평균(1.0%)과 비교하면 2.3%포인트(p)나 밑도는 수치다.대구 경제의 침체는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대구의 연간 GRDP 성장률은 2023년 0.1%로 사실상 제자리를 걸었고, 2024년에는 -0.8%로 역성장에 진입했다. 지난해(-1.3%)에는 낙폭이 더욱 커졌다. 3년 연속 전국 최하위 그룹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산업별로 뜯어보면 대구 경제의 민낯이 더욱 적나라하게 드러난다. 건설업이 -17.9%로 전국에서 가장 가파르게 꺾였다. 이미 2024년(-21.4%)에도 전국 최저를 기록한 바 있어 대구 건설업 부진은 단발성 충격이 아닌 구조적 하강 국면으로 접어든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광업·제조업도 -1.9%로 뒷걸음쳤다. 서비스업은 0.0%로 간신히 '마이너스'를 면했다.분기별 흐름을 보면 대구는 지난해 1분기 -4.0%, 2분기 -3.1%로 역성장이 심화하다 3분기 들어 1.2%로 반짝 반등했고, 4분기에는 0.8%로 두 분기 연속 플러스를 이어갔다. 연간 전체로는 역성장을 면하지 못했지만, 하반기 들어 낙폭이 좁혀지는 흐름은 그나마 긍정적인 신호로 읽힌다. 다만 4분기 성장률(0.8%) 자체가 전국 평균(1.6%)의 절반 수준에 불과해 반등의 온기가 다른 지역에 크게 뒤지는 상황이다.경북도 사정이 여의치 않기는 마찬가지다. 지난해 경북의 GRDP 성장률은 0.7%로 전국 평균(1.0%)을 밑돌았다. 건설업이 -15.0%로 급감한 게 발목을 잡았다. 광업·제조업은 2.9% 성장했으나, 4분기 성장률이 0.0% 보합에 그치며 회복 모멘텀이 뚜렷하지 않다. 대구와 경북을 합친 대경권의 연간 성장률은 0.0%로 5개 권역 중 최저였다.반면 전국적으로는 충북이 4.4%로 독보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반도체·전자부품을 중심으로 한 광업·제조업(7.6%)과 서비스업(2.0%)이 나란히 성장을 이끈 결과다. 수도권은 1.9%로 전국 평균을 웃돌았고, 서울(2.3%)·경기(2.0%) 모두 플러스를 기록했다.전국 GRDP 성장률도 1.0%에 그쳐 2024년(2.0%)의 절반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전국적으로도 건설업이 -9.3%로 내리막을 이어갔고, 수도권을 제외한 비수도권 지역의 성장 동력이 전반적으로 약해지는 추세가 뚜렷했다. 호남권은 -0.7%로 역성장했으며, 충청권(0.7%)·동남권(0.2%)도 전국 평균을 밑돌았다.한편, 이 통계는 현재 국가승인통계가 아닌 실험적 통계로 향후 수정될 수 있다.

  • 대구 택시업계 '자율주행' 시동…연합회 '협의체' 발족

    대구 택시업계 '자율주행' 시동…연합회 '협의체' 발족

    대구 택시업계를 중심으로 '자율주행 택시' 도입 움직임이 본격화하고 있다.30일 대구시택시운송사업조합(법인택시조합) 등에 따르면 전국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택시연합회)가 주축이 돼 국토교통부와 학계, 자동차·보험·모빌리티 업계 등이 참여하는 '법인택시 자율주행 전환 산업생태계 구축을 위한 상생 실무협의체'를 최근 발족했다.법인택시업계가 주도해 자율주행차 시장에서 업계 간 상생 방안과 대응 전략 논의를 시작했으며, 개인택시조합 역시 변화 흐름에 동참하는 분위기다.택시연합회는 지난해 6월 카카오모빌리티와 '미래형 택시산업 전환을 위한 자율주행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자율주행 택시 관련 법·제도 개선 사항을 논의해 왔다.전국적으로도 자율주행 택시 도입을 위한 논의가 확산하는 추세다. 지난해 말에는 서울시의회 주관으로 '자율주행 택시 시대 도래에 따른 서울 택시 공존 방안 모색 토론회'가 열리며 제도적 대응 필요성이 제기됐다. 올해 1월 국토교통부는 광주광역시 전역을 자율주행차 실증 공간으로 활용하겠다고 발표했다.대구시는 올해 국토부 '자율차 시범운행지구 서비스 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돼 물류 분야에 자율주행차를 접목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오는 6월쯤 운행지구 지정이 이뤄지면 물류 분야 자율주행차 시범 운행을 시작하고, 내년에는 택시 등 여객 운송 분야까지 자율주행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 주호영

    주호영 "토끼도 굴 3개 파" 압박…흰색 띠 맨 이진숙

    높은 지지 여론에도 6·3 지방선거 국민의힘 대구시장 공천 후보에서 컷오프된 이진숙·주호영 예비후보가 무소속 출마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으며 당을 향한 압박을 이어갔다.주호영 예비후보는 30일 KBS 라디오 전격시사에 출연해 무소속 출마 관련 질의를 받자 "토끼조차 굴을 3개 파서 대비한다는데 정치인이 모든 경우의 수를 놓고 검토하고 대비하지 않을 수가 있겠냐"고 했다.현재 법원에 제기한 컷오프 결정 무효 가처분 신청이 기각될 경우 무소속 출마 가능성을 닫지 않은 셈이다. 주 예비후보는 법원 결정이 언제 나올지 묻자 "수요일, 목요일쯤 결정될 것으로 본다"고 했다.법원 판단에 따라 이번주가 컷오프 국면의 중대 분수령이 될 수 있다는 얘기다. 주 예비후보는 자신이 무소속 출마할 경우 자신이 사퇴해 비게 될 대구 수성구갑 지역구에 한동훈 전 대표가 출마하는 등 연대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이진숙 예비후보 역시 당의 컷오프 결정에도 선거 운동을 이어가며 시민들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지난 28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를 찾아 시민들과 만난 자리에서는 흰색 띠를 두르고 있어 무소속 출마 가능성을 암시, 당 공관위와 지도부를 압박했다.그는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삶은 계속된다"라고 적으며 대구시장 예비후보로서 자신의 행보가 이어질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 靑, 李 취임 300일 맞이 홈페이지 공개…국민참여 전면에

    靑, 李 취임 300일 맞이 홈페이지 공개…국민참여 전면에

    청와대가 이재명 대통령 취임 300일을 맞아 국민과의 양방향 소통에 초점을 맞춘 정식 홈페이지를 공개한다.이재명 정부가 인수위원회 과정 없이 곧바로 임기를 시작한 가운데 청와대는 행정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그간 임시로 홈페이지를 운영해왔다.30일 오전 11시부터 운영되는 정식 홈페이지는 '국민주권 실현'과 '참여와 소통'의 국정 철학을 토대로 국민이 국정의 주인공으로 참여할 수 있는 공간을 구현하는 데 방점을 뒀다고 청와대가 설명했다.특히 '국민 참여형 3대 메뉴'를 신설, 국민이 단순히 정보를 소비하는 주체를 넘어 직접 국정 콘텐츠를 생산하고 정책을 제안할 수 있도록 했다.이 가운데 '대통령과 함께한 순간' 메뉴를 통해서는 국민이 대통령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릴 수 있다. 대통령과 함께 한 장면이 담긴 사진이 접수되면 청와대가 간단한 확인 절차를 거쳐 이곳에 게시하는 방식이다.청와대는 "국민의 시선에서 기록한 국정의 순간을 공유하는 곳으로, '함께 만드는 청와대'를 상징하는 코너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국민이 직접 정책 아이디어를 제안하는 '생활 속 공감정책' 메뉴, 국민이 직접 디자인한 스마트폰·스마트워치 배경 화면 등을 공유할 수 있는 '내가 만드는 디지털 굿즈' 메뉴도 운영한다.국정 투명성과 편의성도 강화했다.'사전 정보 공개 목록' 메뉴를 신설, 주요 부서의 정보 목록을 선제적으로 공개해 국민이 이를 열람할 수 있도록 했다.'투명한 정부'를 지향하는 국민주권 정부의 철학에 따른 것으로, 국민의 알 권리를 보장하고 행정 투명성을 높이려는 조치다.이밖에 이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의 행보를 주제별로도 모아 볼 수 있도록 하고, 사용자 중심의 미디어 허브를 지향하며 다양한 디지털 기기에 최적화된 인터페이스를 구축했다.청와대는 "국정을 국민과 함께 설계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것"이라고 말했다.

  • 환율 급등·증시 급락 책임론…민주 지지율 51.1%로 하락

    환율 급등·증시 급락 책임론…민주 지지율 51.1%로 하락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62.2%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30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의 3월 4주차 조사에 따르면, 이 대통령의 국정 수행 긍정 평가는 62.2%로 지난주와 같았다. 3주 연속 60%대를 유지한 것이다.부정 평가는 32.2%로 0.3%포인트 감소했다. 긍정과 부정 간 격차는 30.0%포인트로 지난주보다 소폭 확대됐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5.6%였다.리얼미터는 "정부가 유류세 인하, 25조원 규모 추경, 전기요금 동결 등 적극적인 민생 대책을 내놓았으나 환율이 1510원을 돌파하고 코스피가 5300선 아래로 하락하는 등 경제 지표가 악화하면서, 정책 효과와 경제 충격이 상쇄돼 지지율이 횡보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지난주보다 1.9%포인트 하락한 51.1%를 기록했다.국민의힘은 2.5%포인트 오른 30.6%로 4주 만에 반등하며 다시 30%대를 회복했다.양당 간 격차는 전주 24.9%포인트에서 20.5%포인트로 줄었다. 개혁신당은 2.7%, 조국혁신당은 1.6%, 진보당은 1.5%로 집계됐다. 무당층은 10.2%였다.리얼미터는 "민주당은 환율 급등, 물가 부담, 증시 급락 등 대외 경제 변수로 경제 불안 심리가 확산하면서 집권 여당에 대한 책임론과 조정 심리가 작용해 지지율이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며 "국민의힘은 공천 내홍에도 불구하고 누적된 지지율 하락에 따른 반등 효과와 경제 불안 속 여당 견제 심리가 맞물리며 지지율이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밝혔다.이번 대통령 지지율 조사는 이달 23일부터 27일까지 닷새간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13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응답률은 5.1%,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다. 정당 지지도 조사는 26~27일 이틀간 유권자 1천6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두 조사는 모두 무선 100%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식으로 진행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13년 만에 입 연 이명박

    13년 만에 입 연 이명박 "보수, 단순한 패배 아니라 참패"

    이명박 전 대통령이 보수 진영을 향해 "단순한 패배가 아니라 참패"라며 책임론을 제기했다. 패배를 인정하는 데서 출발하지 않으면 회복도 어렵다는 메시지다.이 전 대통령은 30일 공개된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총선 결과를 두고 "참패라는 인식 자체가 부족하다"며 "원인 분석과 반성이 없고, 그 결과가 지금의 분열로 이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특히 윤석열 전 대통령을 둘러싼 입장 차로 진영 내 갈등이 이어지는 데 대해 "국민이 납득할 수 없는 일"이라며 "희망이 없는 일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윤 전 대통령에 대한 판단은 법에 맡기고, 야당은 미래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 전 대통령은 인터뷰 전반에서 '참패'라는 표현을 반복하며 보수 진영의 현 상황을 강하게 비판했다.현 정부에 대해서는 비교적 긍정적 평가를 내놨다. 그는 이재명 정부의 중도 보수 및 실용 외교 기조를 두고 "매우 다행"이라며 "자원외교나 탈원전 철회, 북극 항로 등 과거 보수 정권 정책을 이어가겠다는 것은 용기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다만 "구호에 그치지 않고 실제 성과로 이어져야 한다"고 했다.자신이 주도한 4대강 정비 사업과 관련해선 "용인 반도체 허브를 만드는데 하루 100만톤 이상의 물이 필요하고, 보의 물을 끌어다 써야 한다"며 "친여 환경단체들을 중심으로 4대강 보를 철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지만 중도 실용을 주장하는 현 정부는 그렇게 하지 않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북극항로 관련 대목에서 그는 재임 시절인 2012년 국가 정상들 가운데 최초로 방문했던 그린란드의 전략적 가치가 주목받고 있는 점을 거론하며 "당시 자원 공동개발 등에 대한 몇 가지 협의를 했는데, 다음 정권들이 추진하지 않고 덮어버렸다"고 했다.외교와 관련해서는 "미국과의 관계가 중요하다"며 "한미 관계가 좋아야 한중 관계에도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이번 인터뷰는 이 전 대통령이 2013년 퇴임한 이후 약 13년 만에 진행된 첫 언론 인터뷰라고 해당 매체는 설명했다. 인터뷰는 지난 20일 이 전 대통령의 서울 서초동 개인 사무실에서 3시간여에 걸쳐 이뤄졌다.

  • 이준석

    이준석 "반도체 혈전 속 4대강 보 해체는 자해 행위"

    이재명 정부가 4대강 16개 보 처리 방안 마련에 속도를 내기 시작한 가운데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30일 "반도체 혈전(血戰) 속 4대강 보를 해체해 용수공급을 막는 것은 자해 행위"라고 비판했다.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감사원이 위법으로 판정한 보 해체를 이재명 정부는 검토하겠다고 한다. 과학이 달라져서가 아닌, 20년 묵은 정치 보복의 완결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그는 "미국은 반도체에 물을 대고 한국은 반도체에서 물을 빼려 하고 있다"며 "트럼프 행정부는 마이크론에 칩스법 보조금을 쏟아부으며 아이다호에 145조원짜리 메가 팹을 착공시켰고, 이재명 정부는 하이닉스에서 물을 뺀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SK하이닉스 이천공장은 여주 상류 취수장에서 매일 11만t을 끌어다 세계 점유율 62%의 HBM을 만들고 있다"며 "용인 클러스터에도 여주보에서 하루 26만5000t 취수가 확정돼 있다"고 설명했다.4대강 보를 해체하면 한강 여주보에서 취수하는 SK하이닉스 이천공장에도 영향을 주고 반도체 산업 경쟁력을 떨어뜨릴 거라는 설명이다.이 대표는 "같은 산업, 같은 시간, 정반대의 방향"이라며 "그 수순은 보를 흔들어 용수를 불안하게 만들고 전력 부족을 구실로 붙이면 '용인 말고 새만금으로'가 완성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그러면서 "정치 보복이 보 해체에서 출발해 클러스터 이전론으로 번지고 끝내 천조원 규모의 반도체 투자를 지방 선거용 아이템으로 소비하고 있다"며 "반도체 전쟁 한복판에서 아군 정부가 보급로를 끊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이 대표는 "클린룸에서 밤새 HBM4 수율을 올리며 마이크론과 전쟁을 치르고 있는 엔지니어들에게 정치가 해줄 수 있는 최소한의 예의는 방해하지 않는 것"이라며 "제발 반도체 앞에서만큼은 정치를 멈추라"고 촉구했다.앞서 29일 기후에너지환경부와 국립환경과학원은 최근 4대강 16개 보를 해체 또는 개방했을 때 수질 변화를 예측하기 위한 연구용역을 발주했다. 4대강 16개 보 처리 방안 마련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연구 결과는 연내 나올 4대강 보 처리 방안의 근거로 활용될 예정이다.

  • "월요일마다 대중교통 이용"…정청래, 차량 5부제 동참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중동 사태 장기화에 따른 고유가 대응책인 공공부문 차량 5부제에 동참했다.정 대표는 30일 오전 서울 마포구 자택에서 출발해 오전 7시 5분쯤 디지털미디어시티역 3번 출구 앞에 도착했다.정 대표는 교통카드를 찍고 플랫폼 안에 들어와 "지지자다", "어디를 가시느냐"고 물으며 다가오는 시민들과 인사했다.이어 6호선 열차에 탑승한 정 대표는 노약자석으로 다가가 시민들과 대화를 나눴다. 정 대표는 "왜 지하철을 탔냐"는 중년 여성의 질문에 "차량 5부제"라고 답했다.정 대표는 한 할머니 승객에게 자리를 양보하며 "앉으세요. 저는 젊어요"라고 말을 건넸고, 이 승객은 "예전에 구청에서 많이 뵈었다"며 친근감을 표했다.그는 7시 10분쯤 디지털미디어시티역에서 지하철을 타고 광흥창역까지 이동한 뒤 버스로 환승했다. 그 뒤 국회의사당 앞 버스정류장에서 하차해 국회 의원회관까지 걸어서 이동했다.이날 정 대표가 탄 버스는 움직일 틈 없는 '만원 버스'였다. 그는 배차 상황을 물은 뒤 "확실히 좀 늘려야겠다"고 말하기도 했다.정 대표는 "(5부제가 계속되면) 월요일마다 계속 이렇게 다닐 것"이라며 "기왕이면 (대중교통을 이용하며) 사람들을 만나겠다"고 했다.최근 이재명 대통령이 중동발(發) 에너지 위기 대응 차원에서 "출퇴근 시간에 노인들의 대중교통 무료 이용을 제한하는 방법을 연구해보라"고 지시한 데 대해서는 "깊은 논의가 필요하다"고 했다.한편 정부는 최근 중동 사태 장기화로 인한 유가 불안에 대응하기 위해 공공 부문 승용차에 5부제(요일제)를 시행하고 있다.승용차 5부제는 차량 번호 끝자리에 따라 요일별 운행을 제한하는 제도로, 월요일(1·6번), 화요일(2·7번), 수요일(3·8번), 목요일(4·9번), 금요일(5·0번) 방식으로 적용된다.

  • 조국

    조국 "권력 투쟁하는 민주, 국힘 자멸에 경각심 잃은 듯"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30일 "내란 비호 정당 국민의힘이 자멸의 길로 가고 있다 보니 집권당이 경각심을 잃은 것 같다"며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정치개혁 약속 이행을 재차 촉구했다.조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요즘 집권 더불어민주당을 바라보는 국민은 불안하다"며 이같이 밝혔다.조 대표는 "이재명 대통령 지지율이 높아 여당 지지율을 강하게 견인하고 있다"면서 "힘을 모아 개혁에 매진해야 하는데 집권 1년 차에 벌써 내부 권력투쟁을 벌이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조 대표는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입만 열면 극우, 혐오 발언을 내뱉는 박민영 미디어 대변인을 재임명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극우 집회를 주도한 손현보 목사 아들을 공동선거대책본부장으로 영입했다"며 "청년 오디션 심사위원으로 폭행과 탈세 물의를 빚고 윤석열 무죄를 외쳤던 코미디언 이혁재 씨를 위촉했다"고 지적했다.이어 "이러니 박현우 서울 영등포구의원, 김영록 창원시의원, 이범석 인천시의원 후보 등 극우들이 결선에 진출하는 건 당연한 일"이라고 했다.조 대표는 "국민의힘은 내란 후예 인큐베이터 역할을 하고 있다. 아무리 봐도 국민의힘은 고쳐 쓸 수 없는 정당"이라며 "이번 지방선거에서 확실히 뿌리를 뽑아야 한다. 그러려면 조속히 정치개혁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조 대표는 "집권 민주당에 말한다. 우리는 힘을 합쳐 대선 때 초심으로 돌아가야 한다. 대선 때 합의사항을 지켜야 한다"며 "다원민주주의를 강화해야 이재명 정부의 기반이 더 넓어지고 더 공고해진다"고 주장했다.조 대표는 "'민주당주의'가 아니라 '민주주의'가 먼저여야 한다"면서 "지금이야말로 정치개혁을 실현하고 내란 세력에 마침표를 찍을 절호의 기회"라고 힘줘 말했다.끝으로 조 대표는 "지금 우리가 가장 경계해야 할 것은 자만과 분열"이라며 "혁신당은 집권당이 돼도 정치개혁을 실천할 것이다. 집권당이 반드시 돼 정치개혁을 실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전쟁 리스크 직격탄…플라스틱·섬유업종 경기 전망 급락

    전쟁 리스크 직격탄…플라스틱·섬유업종 경기 전망 급락

    이란 전쟁의 여파로 4월 중소제조업의 경기 전망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중소기업중앙회가 발표한 '4월 중소기업 경기전망조사' 결과에 따르면 4월 업황전망 경기전망지수(SBHI)는 80.8로 전달보다 1.7포인트(p) 하락했다. 경기전망지수는 중소기업의 향후 경기 인식을 지수화한 것으로 100 이상이면 긍정적 전망이 더 많고,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은 80.7로 7.4p 하락했다. 모집단에서 소상공인이 제외된 올해 기준으로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모집단은 변경됐지만 수치상으로는 코로나19 충격이 있었던 2020년 4월(-8.0p) 이후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제조업의 세부 업종별로 보면 고무제품 및 플라스틱제품(-17.2p), 섬유제품(-16.3p) 등 중동 전쟁 사태에 직접 영향권에 있는 업종의 전망이 크게 악화한 가운데 이들을 포함한 18개 업종이 전달보다 하락했다. 음료(4.7p),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 및 통신장비(4.3p) 등 5개 업종은 전망 지수가 소폭 올랐다. 비제조업의 4월 경기전망지수는 80.8로, 0.8p 상승했다. 이 중 건설업은 68.8로 1.5p 떨어졌고, 서비스업은 83.2로 1.3p 올랐다. 항목별로는 수출(86.0→85.0), 내수판매(82.0→81.3), 영업이익(77.4→76.5), 자금 사정(80.3→80.0)이 모두 전달에 비해 전망이 악화됐다. 이에 반해 고용 수준(97.4→97.0)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달 경영상 애로 요인으로는 '매출(제품판매) 부진'이 49.0%로 가장 많았고, 원자재(원재료) 가격 상승(37.9%), 업체 간 경쟁 심화(31.7%), 인건비 상승(30.3%) 등이 뒤를 이었다. 한편, 2월 중소제조업 평균가동률은 73.6%로 전달보다 0.2%p 하락했다.

  • 건설 붕괴에 대구 경제 -1.3% 뒷걸음질…전국 최하위권

    건설 붕괴에 대구 경제 -1.3% 뒷걸음질…전국 최하위권

    지난해 대구 경제가 1.3% 뒷걸음질 치며 전국 최하위권에 머문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 경제가 3년 연속 전국 최하위권을 맴돌며 끝을 모르는 침체의 늪에 빠져든 것이다. 여기에 경북도 성장세가 둔화하며 지역 전체가 사실상 '제로 성장'에 머물렀다.국가데이터처가 30일 공표한 '2025년 연간 및 4/4분기 실질 지역내총생산(잠정)'에 따르면 대구의 지난해 연간 GRDP(지역내총생산) 성장률은 -1.3%로, 제주(-2.0%)·전남(-1.8%)에 이어 전국 17개 광역시·도 중에서 세 번째로 낮았다. 전국 평균(1.0%)과 비교하면 2.3%포인트(p)나 밑도는 수치다.대구 경제의 침체는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대구의 연간 GRDP 성장률은 2023년 0.1%로 사실상 제자리를 걸었고, 2024년에는 -0.8%로 역성장에 진입했다. 지난해(-1.3%)에는 낙폭이 더욱 커졌다. 3년 연속 전국 최하위 그룹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산업별로 뜯어보면 대구 경제의 민낯이 더욱 적나라하게 드러난다. 건설업이 -17.9%로 전국에서 가장 가파르게 꺾였다. 이미 2024년(-21.4%)에도 전국 최저를 기록한 바 있어 대구 건설업 부진은 단발성 충격이 아닌 구조적 하강 국면으로 접어든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광업·제조업도 -1.9%로 뒷걸음쳤다. 서비스업은 0.0%로 간신히 '마이너스'를 면했다.분기별 흐름을 보면 대구는 지난해 1분기 -4.0%, 2분기 -3.1%로 역성장이 심화하다 3분기 들어 1.2%로 반짝 반등했고, 4분기에는 0.8%로 두 분기 연속 플러스를 이어갔다. 연간 전체로는 역성장을 면하지 못했지만, 하반기 들어 낙폭이 좁혀지는 흐름은 그나마 긍정적인 신호로 읽힌다. 다만 4분기 성장률(0.8%) 자체가 전국 평균(1.6%)의 절반 수준에 불과해 반등의 온기가 다른 지역에 크게 뒤지는 상황이다.경북도 사정이 여의치 않기는 마찬가지다. 지난해 경북의 GRDP 성장률은 0.7%로 전국 평균(1.0%)을 밑돌았다. 건설업이 -15.0%로 급감한 게 발목을 잡았다. 광업·제조업은 2.9% 성장했으나, 4분기 성장률이 0.0% 보합에 그치며 회복 모멘텀이 뚜렷하지 않다. 대구와 경북을 합친 대경권의 연간 성장률은 0.0%로 5개 권역 중 최저였다.반면 전국적으로는 충북이 4.4%로 독보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반도체·전자부품을 중심으로 한 광업·제조업(7.6%)과 서비스업(2.0%)이 나란히 성장을 이끈 결과다. 수도권은 1.9%로 전국 평균을 웃돌았고, 서울(2.3%)·경기(2.0%) 모두 플러스를 기록했다.전국 GRDP 성장률도 1.0%에 그쳐 2024년(2.0%)의 절반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전국적으로도 건설업이 -9.3%로 내리막을 이어갔고, 수도권을 제외한 비수도권 지역의 성장 동력이 전반적으로 약해지는 추세가 뚜렷했다. 호남권은 -0.7%로 역성장했으며, 충청권(0.7%)·동남권(0.2%)도 전국 평균을 밑돌았다.한편, 이 통계는 현재 국가승인통계가 아닌 실험적 통계로 향후 수정될 수 있다.

  • "운전자 없다"…대구 도매시장에 자율주행 지게차 등장

    "저기 봐, 지게차에 운전자가 없어"30일 오후 대구 북구 농수산물도매시장 A동 창고. 경매가 열리는 시간이 아니지만 입구에는 인파가 몰렸다. 자율주행을 적용한 '스마트 유통·물류 효율화 시연회'를 보기 위해 상인들이 줄을 섰다.윙바디 한쪽 문이 철컥 소리를 내며 활짝 열리자 적재함 실린 오렌지 상자를 쌓은 파렛트가 모습을 드러냈다. 창고 한 가운데 선 지게차 한 대가 스스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파렛트에 다가선 지게차는 포크를 정확한 위치에 밀어넣고 균형에 맞춰 들어냈다.이후 천천히 후진을 한 뒤 방향을 전환했다. 정해진 위치로 이동한 지게차는 파렛트를 조심스레 내렸다. 주변에는 청소를 전담하는 로봇이 쉬지 않고 움직였다. 먼지를 흡입하는 것은 물론 바닥에 떨어진 불순물을 쓸고 물을 흩뿌리며 작업을 수행했다.이날 시연회를 주관한 대구농수산물유통관리공사는 오는 2032년 도매시장 이전에 맞춰 '스마트 도매시장'을 구현한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자율주행 기술 구현을 위해 장비는 물론, 라이다를 활용한 시연공간 매핑(지도 시각화) 작업과 능동적 관제 시스템을 구현했다. 이를 통해 정확한 이동 경로를 설정하고 장애물 감지 및 회피 기능을 활용해 유연한 대처가 가능하도록 했다. 파렛트를 자동으로 인식해 떨림에 의한 사고도 예방한다.공사 관계자는 "자율주행 시스템은 이미지 인식, 객체 검출, 경로계획에 대한 심층학습으로 고도화 할 예정"이라며 "레이저센서, 카메라를 활용하고 돌발 장애물 감지 범퍼 등을 적용해 안전성을 높인다"며 "무인 지게차 역시 현장 조건에 맞게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하다. 지게차가 물건을 내리면 AMR(자율주행로봇)이 개별 상인들에게 물건을 전달하는 체계를 갖추려고 한다"고 설명했다.스마트 물류시스템 도입이 도매 시장 하역 및 운반 인력 고령화에 따른 대안이 될 수 있을지 상인들의 관심을 끌었다. 이곳에서 만난 한 중도매인 "최근 인력난으로 힘든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분들을 구하기 어렵다. 로봇 자동화가 이뤄지면 큰 부담을 덜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했다.김상덕 대구농수산물유통관리공사 사장은 인공지능(AI)·로봇 기술을 적극 도입해 첨단 물류 시스템을 구현하겠다고 강조했다. AI로봇 수도를 표방하는 대구시, 신산업 진출에 속도를 높이고 있는 지역 산업계와 연계를 강화해 시너지 효과를 높인다는 계획이다.김 사장은 "인력 부족과 작업 효율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기 위해 자동화 시스템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며 "지게차와 AMR이 유기적으로 협업하는 물류 환경을 구축해 도매시장 물류의 새로운 기준을 만들겠다"고 했다.

  • 트럼프 '방중' 앞두고…시진핑, '친중' 대만 야당 대표 초청

    트럼프 '방중' 앞두고…시진핑, '친중' 대만 야당 대표 초청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중을 앞두고 친중 성향의 대만 제1야당 대표를 먼저 자국으로 초청했다.정상외교 무대가 열리기 전 친중 성향의 대만 야당과 접점을 부각하면서 양안 관련 사안의 흐름을 선점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중국의 대만 담당 기구인 국무원 대만사무판공실 쑹타오 주임은 30일 "중공 중앙과 시진핑 총서기는 국민당 정리원 주석이 방문단을 이끌고 중국을 방문하는 것을 환영하고 초청한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정 주석은 다음 달 7일부터 12일까지 장쑤와 상하이, 베이징을 방문한다.중국은 국민당과 공산당의 양당 관계, 양안 관계의 평화적 발전을 초청 배경으로 꼽았다. 중국 측은 특히 정 주석이 취임 뒤 여러 차례 대륙 방문 의사를 밝혀왔다는 점을 강조했다. 정치적 소통을 다시 이어나겠다는 뜻을 공개적으로 밝힌 셈이다.쑹타오는 "정리원 주석의 방중과 관련해 국민당 측과 소통을 이어가며 적절한 일정을 마련할 것"이라고도 했다.정 주석도 초청에 곧바로 화답했다.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국민당 주석실은 "중공중앙과 시진핑 총서기가 정리원 주석의 대륙 방문을 초청했다"며 "정 주석은 이에 감사의 뜻을 표하고 흔쾌히 초청을 수락했다"고 밝혔다.이어 "양당이 함께 노력해 양안 관계의 평화적 발전을 추진하고 교류와 협력을 촉진해 대만해협의 평화를 도모하고 민생에 복지를 더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이번 초청이 더 주목받는 이유는 시점 때문이다. 앞서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의 회담이 오는 5월14~15일 열릴 예정이라고 알렸다.중국이 트럼프 대통령 방중을 앞두고 대만 문제에서 먼저 행동에 나선 것이다. 미중 정상회담에서 핵심 의제인 대만 문제를 둘러싸고 사전에 '우호적 환경'을 조성하려는 의도로도 읽힌다.동시에 '대만 독립 반대·평화 교류' 구도를 부각해 국제사회에 메시지를 보내려는 성격도 짙다.

  • 선거구 없이 뛰는 예비후보들…경산 '깜깜이 선거' 현실화

    선거구 없이 뛰는 예비후보들…경산 '깜깜이 선거' 현실화

    6·3 지방선거가 코앞으로 다가왔지만, 경북 경산시의 정치 시계는 멈춰 섰다. 국회가 선거구 획정 법정 시한을 수개월째 넘기면서, 인구 과밀 해소가 시급한 경산시 제1선거구의 예비후보들과 유권자들은 '경기장 규격'조차 모른 채 선거전을 치르는 처지에 놓였다.공직선거법에 따른 광역의원 선거구 획정 법정 기한은 선거일 전 6개월인 지난해 12월 3일이었다. 법을 만드는 국회가 스스로 정한 시한을 어긴 지 벌써 117일(3월 30일 기준)이 지났다. 헌법재판소가 명시한 입법 개선 시한(2월 19일)마저 지나면서, 지방선거의 공정성이 뿌리째 흔들리고 있다는 비판이 거세다.가장 큰 혼란이 예상되는 곳은 서부1동, 남부동, 남천면, 남산면을 관할하는 '경산시 제1선거구'다. 최근 서부1동을 중심으로 급격한 인구가 유입되면서 제1선거구 인구는 이미 8만 명을 상회하고 있다. 이는 경북도 도의원 선거구 평균 인구를 기준으로 산출된 법적 상한선(약 7만 2천 명)을 훌쩍 넘긴 수치다. 산술적으로 제1선거구는 반드시 분구(의석 1석 추가)되어야 하는 '공룡 선거구'가 된 셈이다.국회의 늑장 대응으로 인해 제1선거구 주민 1인의 투표 가치가 타 지역구에 비해 현저히 낮게 평가되는 '표의 등가성' 훼손 문제도 방치되고 있다. 인구가 적은 타 시·군의 도의원 1명이 약 2만4천 명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것과 비교하면, 경산 제1선거구 의원은 그 3배가 넘는 시민의 목소리를 홀로 감당해야 한다. 헌법적 평등권이 무너진 위헌적 상황이다.현장의 불만은 임계점에 도달했다. 제1선거구 분구를 예상했던 한 예비후보는 "법정 기한이 한참 지났음에도 여전히 어느 동네 유권자를 만나야 할지 모르는 상황"이라며 "이대로라면 인지도 높은 현역 의원에게만 유리한 '기득권 지키기' 선거로 변질될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지역 정가에서는 이번 획정 결과가 임당 유니콘파크와 대임지구 개발이 맞물린 제3선거구와의 연쇄 조정으로 이어질 가능성에도 주목하고 있다. 제1선거구의 과밀 해소 과정에서 경산 전체의 정치 지도가 재편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임당 유니콘파크가 지향하는 '판교형 혁신 허브'와 대임지구의 정주 여건을 대변할 정치적 목소리가 국회의 늑장 대응 속에 힘을 잃어가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경산 시민 A씨는 "지방자치의 주인인 시민의 권리가 중앙정치의 정쟁에 저당 잡힌 형국"이라며 "국회는 하루빨리 제1선거구를 비롯한 경산의 인구 구조를 반영해 도의원 증원을 확정하고, 유권자의 알 권리를 보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벚꽃 명소' 동촌유원지에 철거 잔해 방치…행락객 눈살

    '벚꽃 명소' 동촌유원지에 철거 잔해 방치…행락객 눈살

    벚꽃이 절정을 맞은 대구 동촌유원지 오리배 선착장 일대에 철거 공사 과정에서 나온 목재 데크 잔해와 토사 포대가 장기간 방치되면서 행락객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관할 행정기관은 정비 필요성에는 공감하면서도 예산과 관리 주체 문제 등을 이유로 즉각적인 조치에 나서지 않아 '소극 행정'이라는 지적이 나온다.지난 26일 오후 찾은 대구 동구 동촌유원지 오리배 선착장. 가벼운 봄옷 차림의 시민들이 아이의 손을 잡고 색색의 오리배에 오르며 봄 정취를 즐기고 있었지만, 선착장 한편은 공사장을 방불케 했다.어린이 키 높이만 한 1톤(t) 포대 수십 개가 쌓여 있었고, 주변에는 해체된 목재 데크 파편이 어지럽게 널려 있었다. 포대 안에는 흙과 나무조각 등이 뒤섞여 있었다.이곳 동촌유원지는 금호강 저지대에 위치해 집중호우 때마다 침수 피해가 반복돼 온 지역이다. 4대강 사업 당시 침수 우려 구간에 조성된 목재 데크길은 이후 관리 문제와 안전 민원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대구시는 최근 안전 문제를 이유로 일부 데크 구간을 철거했지만, 철거 과정에서 발생한 토사와 목재 잔해는 며칠째 현장에 그대로 남아 있다.아직 남아 있는 데크길 역시 수년간 수해를 겪으며 바닥이 들뜨고 파손돼 보행 시 발이 걸릴 정도로 노후화가 심각했다. 대구시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이 일대와 관련해 국민신문고에 접수된 불편 민원만 19건이다.행인이 넘어지며 영조물 배상을 요구하는 사례까지 발생하자, 대구시는 지난해 8월 국가하천유지관리비 약 9천만원을 투입해 오리배 매표소 인근 500㎡ 규모 데크길을 블록 구조로 교체했다.이어 지난 10일부터 19일까지 예산 800만원을 들여 선착장 주변 일부 데크 철거 작업을 진행했지만, 철거 부산물은 현재까지 수거되지 않았다.인근 상인들은 벚꽃 행락철을 맞아 방문객이 급증한 상황에서 방치된 포대 더미가 미관을 해칠 뿐 아니라 또 다른 안전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대구시는 낙동강유역환경청이 해당 구역에 제방과 가동식 홍수벽 설치를 위한 용역을 진행 중인 만큼, 긴급 위험 구간만 우선 철거했다는 입장이다.대구시 관계자는 "선착장이 도로에서 떨어져 있어 장비 진입이 어려워 수거에 시간이 걸리고 있지만 최대한 신속히 처리하겠다"고 밝혔다.낙동강유역환경청 관계자는 "올해 안에 용역을 마무리하고 내년 하반기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사업이 시작되면 남아 있는 데크길도 함께 철거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 봄비에 흩날리는 벚꽃…올해 대구경북 '더 짧은 봄' 온다

    봄비에 흩날리는 벚꽃…올해 대구경북 '더 짧은 봄' 온다

    올해 봄 대구·경북 지역의 벚꽃이 '반짝 개화'에 그칠 가능성이 커졌다. 봄비와 바람이 겹치면서 꽃잎이 빠르게 떨어질 것으로 보여, 평년보다 벚꽃 절정 시기를 체감하기 어려울 전망이다.30일 대구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과 31일 사이 대구와 경북 내륙에는 10~40㎜, 동해안에는 20~5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강수량이 적지 않은 데다 비가 이어지는 시간대도 길어 꽃잎이 버티기 어려운 조건이 형성될 가능성이 크다.바람도 낙화를 부추기는 요인으로 꼽힌다. 대구와 경북 영천에는 순간풍속 4~9㎧ 수준의 '약간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되며, 경북 동해안에는 31일 새벽을 중심으로 9~13㎧의 강풍이 예보됐다. 만개한 상태에서 비와 바람이 겹칠 경우 낙화 속도가 더욱 빨라질 수 있다.올해 벚꽃은 개화부터 만개 관측 시점까지의 기간 자체도 평년보다 짧았다. 평년(1991~2020년)에는 3월 16일부터 4월 2일까지 약 보름 이상 이어졌지만, 올해는 3월 17일부터 3월 28일까지로 열흘 남짓이었다. 개화 이후 만개까지의 기간이 단축되면서 벚꽃 절정 시기가 앞당겨진 것으로 분석된다.벚꽃 만개 시점은 평년보다 앞당겨졌지만, 비와 바람 등 기상 여건이 겹치면서 실제 체감할 수 있는 기간은 크게 줄어들겠다.대구지방기상청 관계자는 "올해는 낮 기온이 높아서 평년보다 개화와 만개 시기가 앞당겨졌다"며 "다만 오늘부터 비가 오고 바람이 불면 벚꽃이 조금 떨어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두통으로 뇌사 빠진 60대, 장기기증으로 4명에 새 삶 선물

    두통으로 뇌사 빠진 60대, 장기기증으로 4명에 새 삶 선물

    갑작스러운 두통과 함께 쓰러진 60대 남성이 삶의 마지막 순간에 장기기증을 택하며 4명의 소중한 생명을 살렸다.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지난 2월 5일 고려대 구로병원에서 김용길(65) 씨가 폐와 간, 신장(양측)을 기증하면서 4명을 살리고 영면에 들었다고 30일 밝혔다.기증원에 따르면 지난달 2일 아침에 일어나면서 두통을 호소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의료진의 적극적인 치료에도 불구하고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채 뇌사 상태에 빠졌다.가족들은 김 씨가 어려운 이웃을 돕고 작은 일이라도 먼저 나섰다는 점을 생각해 장기기증에 동의했다고 한다.또한 김 씨는 신장 이식을 기다리던 친구가 끝내 숨지자, '이식받으면 살 수 있었을 텐데'라며 안타까움을 드러내며 기증 의사를 내비쳤다.1960년 중국 장춘에서 3남 2녀 중 넷째로 태어난 김 씨는 학교를 졸업하고 백화점에서 물류 업무를 했다. 한국에 입국해서는 식당부터 건설업에서 용접 일까지 했다.노래 부르는 것을 좋아했으며, 주말이면 가족과 함께 여행을 즐겨 다녔다. 힘든 일상에서도 언제나 아내에게는 다정했고 자녀에게는 울타리다 되어주는 자상한 아버지였다.김 씨의 아내 박인숙 씨는 "여보, 나랑 보낸 시간 동안 잘 대해줘서 너무나 고맙고 사랑해. 하늘나라에서 편히 잘 지내고 늘 그랬듯이 그곳에서도 어려운 사람들을 도와주면서 지내. 아프지 말고 행복하게 잘 지내"라고 말했다.이삼열 한국장기조직기증원장은 "중국에서 태어났지만 한국에서 오랜 시간을 보내며 따뜻한 나눔을 베풀고 살던 기증자 김용길 님이 삶의 마지막 순간까지 생명나눔을 실천해 주신 마음에 감사드린다"며 "누군가의 생명을 살리는 기적과 같은 일이 우리 사회를 더 건강하고 밝게 밝히는 힘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 5경기 만에 '수비 불안' 약점 드러낸 대구FC, 해법은?

    5경기 만에 '수비 불안' 약점 드러낸 대구FC, 해법은?

    질 수 있지만 같은 실수를 반복한다면 그건 실력을 의심해볼 수밖에 없는 문제다. 개막 이후 3승2패를 기록한 대구FC가 그렇다. 대구FC는 지난 29일 대구아이엠뱅크파크에서 서울이랜드FC를 맞아 1대3으로 패했다. 지난 경기인 22일 부산아이파크와의 원정경기 또한 같은 스코어로 시즌 첫 패배의 쓴잔을 마셨다. 두 경기에서 대구FC의 가장 큰 문제가 드러났다. 수비 전술이 상대방에게 모두 간파당했다는 점이다. 김병수 대구 감독은 볼 점유율을 기반으로 상대팀을 밀어붙이는 전술을 구사한다. 대구가 높은 점유율로 상대방의 중원을 뚫고 골문 앞으로 나가는 과정에서 수비 라인은 위로 많이 올라간다. 압박은 가능하지만 역습에는 약해진다. 이 단점이 부산, 서울이랜드와의 경기에서 모두 드러났다. 서울이랜드의 백지웅이 추가시간에 넣은 골, 부산의 크리스찬과 백가온이 후반전에 넣었던 골 모두 대구가 공격을 위해 수비 라인이 올라가 있을 때 뒷공간이 뚫리면서 헌납한 골이다. 이긴 경기에서도 수비 불안은 늘 지적 대상이었다. 개막전인 지난 1일 화성FC와의 경기를 제외하고는 항상 2점 이상의 실점이 있었다. 수비 불안 문제는 지난 8일 전남드래곤즈와의 경기에서부터 지적돼왔다. 당시 김병수 감독은 이를 두고 "수비수들이 K리그2의 공격 패턴에 적응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다섯 경기를 치른 지금, '이제는 적응할 때도 되지 않았나'하는 의문이 팬들 사이에서도 제기되고 있다. 선수들의 움직임도 점검이 필요해보인다. 현재 대구의 수비라인은 왼쪽은 정헌택 또는 황인택이 자리하고 김강산, 김주원, 황재원 순으로 서 있다. 황재원의 경우 프리킥 상황에서 크로스 능력이 아쉬워보일 때가 많았고 김주원과 김강산은 중앙을 막는 과정이 버거워보이는 경우가 많이 드러났다. 김 감독도 서울이랜드전 이후 문제를 어느정도 인정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경기 후 언론 인터뷰에서 김 감독은 "선수에 맞춰 전술을 조정해야 하겠지만 전술 자체는 바꾸지 않겠다"면서도 "수비수들의 위치 조정은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대구가 승리했던 초반 3경기를 복기해보면 실점을 당했어도 수비가 걸어잠그면 이를 바탕으로 위기를 이겨나갔다. 세징야나 박인혁 등 주축 공격수들이 부상으로 당장 출전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실점이라도 막아야 무승부로 승점 1점이라도 챙길 수 있다. 대구는 다음달 5일 홈인 대구아이엠뱅크파크에서 김포FC를 맞아 반등을 노린다. 일주일 동안 '수비 문제 해결'이라는 숙제를 어떻게 해결했을지 확인할 수 있는 경기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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