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서 은사 만난 李 대통령 "선생님, 정말 감사합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제45회 스승의 날을 맞아 고향에서 초등학교 동문들과 함께 은사님을 모시고 점심식사를 함께 했다.안귀령 청와대 부대변인은 15일 오후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오늘(15일) 낮 경북 안동의 한 식당에서 은사인 박병기 선생님과 삼계초등학교 동문들을 만나 오찬을 함께했다"고 밝혔다.박병기 선생님은 이재명 대통령의 모교인 삼계초등학교에서 6학년 담임을 맡았던 은사로 이 대통령은 과거 여러 차례 박 선생님에 대한 감사와 존경의 뜻을 밝혀왔었다.동문들은 식당에 도착한 이재명 대통령을 따뜻한 박수로 맞았다. 이 대통령은 은사님께 "선생님 건강하시죠?"라고 안부를 여쭈었고 동문들에게는 "옛날이나 지금이나 하나도 안 변했다"며 웃음 섞인 인사를 건넸다.일행이 자리를 잡자 이 대통령은 박 선생님의 가슴에 카네이션을 달아드린 뒤 "선생님, 정말 고맙습니다"라고 말하며 꼭 안았다.동문들 역시 "스승의 은혜에 감사드립니다"라는 인사와 함께 꽃바구니를 전달하며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전했다.이에 박 선생님은 "이런 자리를 마련해줘서 정말 감사하다"며 "오늘 정말 행복한 날"이라고 소감을 밝혔다.이날 이 대통령은 일행들과 함께 불고기, 두부김치, 배추전 등 정겨운 음식으로 오찬을 함께하며 학창 시절 추억과 서로의 근황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특히 이날 행사에서 한 동문이 "선생님, 저 기억하세요?"라고 묻자 박 선생님은 "세월이 지나 혹시 못 알아볼까봐 졸업앨범을 다시 펼쳐보고 공부하고 왔다"고 답해 웃음이 터지기도 했습니다.박 선생님은 "정말 감격스럽다"며 "어떤 선생님이 이런 영광을 누릴 수 있을까 싶다"고 눈시울을 붉혔다.이어 이 대통령에게 "나라를 제자리로 잡아줘서 고맙다"며 "가는 곳마다 '이재명 잘한다'는 이야기가 많이 들려 기분이 참 좋다"고 말했습니다.또한 "끝까지 지금처럼 멋지게 해내리라 믿는다"며 "고향의 발전을 위해서도 각별히 힘써 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이에 이 대통령은 "선생님께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인사한 후 "친구들도 이렇게 함께해줘서 정말 반갑고 고맙다. 좋은 세상에서 모두 건강하게 잘 살아 가자"고 인사했다.
'매관매직 의혹' 김건희에…특검, 징역 7년6개월 구형
각종 고가 귀금속과 함께 인사·이권 청탁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김건희 여사에게 징역 7년 6개월이 구형됐다.민중기 특별검사팀은 15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조순표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김 여사의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 사건 결심 공판에서 "피고인에게 징역 7년 6개월을 선고해달라"고 요청했다.아울러 김 여사가 받은 것으로 조사된 이우환 화백 그림, 금거북이, 반클리프 아펠 목걸이, 디올백 등을 몰수하고 바쉐론콘스탄틴 시계 등의 가액에 해당하는 5천630만여원의 추징을 선고해달라고 했다.특검팀은 "피고인은 대통령과 가까운 지위에 있으면서 그 영향력을 사적 이익 거래 수단으로 이용했다"며 "헌정사에서 찾아보기 어려운 부패 행위를 저질렀음에도 단순한 친분에 기반한 의례적인 선물에 불과하다는 취지로 범행을 부인한다"고 질타했다.김 여사는 2022년 3월 15일∼5월 20일 이봉관 서희건설 회장으로부터 맏사위 인사 청탁과 함께 반클리프 아펠 목걸이, 티파니앤코 브로치, 그라프 귀걸이 등 총 1억380만원 상당 귀금속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그해 4월 26일 이배용 전 국가교육위원회 위원장으로부터 임명 청탁과 함께 265만원 상당 금거북이를 받은 혐의, 9월 로봇개 사업가 서모 씨로부터 사업 지원 청탁과 함께 3천900만원 상당 바쉐론콘스탄틴 손목시계를 받은 혐의도 있다.2022년 6∼9월 최재영 목사로부터 공무원 직무에 관한 청탁과 함께 총 540만원 상당의 디올 가방 등을 받은 혐의, 2023년 2월께 김상민 전 부장검사로부터 공천 청탁과 함께 1억4천만원 상당 이우환 화백 그림을 받은 혐의도 적용됐다.
차익실현에…8000 찍은 코스피, 7500까지 주저 앉았다
코스피가 15일 장 초반 사상 처음 8,000선을 돌파한 뒤 급락 전환해 단숨에 7,500선을 내줬다.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488.23포인트(6.12%) 내린 7,493.18에 장을 마쳤다.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종가기준 코스피 하락폭(488.23포인트)은 역대 두 번째로 컸다. 역대 1위는 지난 3월 4일 기록한 698.37포인트다.장중 최고 및 최저 기준으로는 675.1포인트의 변동성을 보였다.지수는 이날 전장보다 29.66포인트(0.37%) 내린 7,951.75로 출발한 뒤 장 초반 상승 전환해 한때 8,046.78까지 올랐다.이로써 이달 6일 역대 처음 7천선을 뚫은 지 7거래일 만에 사상 처음 8천선 고지를 밟았다.그러나 이후 차익 실현 매물에 하락세로 돌아선 뒤 낙폭을 키웠다.급락장에 이날 오후 한때 코스피 프로그램매도호가 일시효력정지(사이드카)가 약 한 달만에 발동되기도 했다.코스닥지수도 전장보다 61.27포인트(5.14%) 급락한 1,129.82에 장을 마쳤다.
호르무즈서 또 '원인 미상' 피격…인도 선박 불길 속 침몰
호르무즈 해협 인근 해역에서 인도 국적 화물선이 공격을 받아 침몰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승선하고 있던 선원들은 모두 구조된 것으로 전해졌다.15일(현지시간) 인도 해운부에 따르면 인도 국적 목조 화물선 '하지 알리'호는 지난 13일 새벽 오만 해안 부근 해역에서 공격을 받은 뒤 화재가 발생해 침몰했다.선박에는 승무원 14명이 타고 있었으며, 모두 오만 해안경비대에 의해 구조됐다.하지 알리호는 가축을 싣고 소말리아에서 출항해 아랍에미리트(UAE) 샤르자 항으로 이동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인도 정부는 공격 주체나 구체적인 경위를 공개하지 않았다.다만 영국 해양위험관리업체 뱅가드는 드론 또는 미사일 공격으로 추정되는 폭발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인도 외교부는 성명을 통해 "오만 해안에서 인도 국적 선박이 공격받은 것은 용납할 수 없다"면서 "상선과 민간 선원들이 계속해서 공격 대상이 되고 있다는 사실에 강력한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이어 "상선을 표적으로 삼아 무고한 민간 선원들을 위험에 빠뜨리거나 항해·상업의 자유를 저해하는 여타 행위는 반드시 피해야 한다"고 했다.중동 해역에서는 최근 선박 공격과 나포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영국 당국은 전날 UAE 푸자이라 항 북동쪽 약 70㎞ 해상에서 정박 중이던 선박 한 척이 나포돼 이란 영해 방향으로 이동 중이라고 발표했다.이와 관련해 이란 측은 미국이 국제 조약을 위반했다며 미국 관련 유조선을 호르무즈 해협에서 나포할 권리가 있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현재 이란은 미국·이스라엘과 연계되지 않은 일부 선박에 대해서만 제한적으로 통항을 허용하는 한편, 다른 선박에 대해서는 공격이나 나포 가능성을 시사하며 해협 통제권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날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미·중 정상회담 이후 "시(진핑) 주석은 호르무즈 해협이 다시 열리기를 원하고 있다"면서 "이란과의 합의를 위해 도움을 제공하겠다는 의사도 밝혔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사장단이 조건 없이 열린 자세로 대화에 임하겠다며 노조에 거듭 대화에 나서달라고 촉구했다.삼성전자는 15일 사장단 명의 입장문을 내고 "노조를 한 가족이자 운명 공동체라고 생각하고 조건 없이 열린 자세로 대화에 임할 것"이라며 "노조도 국민의 우려와 국가 경제를 생각해 조속히 대화에 나서줄 것을 거듭 요청드린다"고 밝혔다.사장단은 "지금은 매 순간 글로벌 경영환경이 급변하는 무한경쟁의 시대다. 회사 내부 문제로 시간을 허비할 수 없다"며 "저희 사장단은 현재의 경제 상황과 대한민국의 먼 미래를 보며 머리를 맞대고 지혜를 모으겠다"고 강조했다.사장단은 이번 노사 갈등에 대한 사과의 입장도 밝혔다.이들은 "삼성전자의 노사 문제로 국민과 정부에 큰 부담과 심려를 끼쳐드렸다. 성취가 커질수록 우리 사회가 삼성에 거는 기대가 더 엄격하고 더 커지는데 이를 제대로 살피지 못했다"며 "삼성전자 사장단은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깊이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말했다.이어 "지금보다 내실 있는 경영과 끊임없는 기술 혁신, 과감한 미래 투자로 국가 경제의 흔들림 없는 버팀목이 되겠다는 약속을 드리면서 다시 한번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이번 입장문에는 전영현 대표이사 부회장, 노태문 대표이사 사장을 비롯해 김수목, 김용관, 김우준, 김원경, 남석우, 마우로 포르치니, 박승희, 박용인, 박홍근, 백수현, 송재혁, 용석우 등 사장단 일동이 참여했다.〈strong〉아래는 삼성전자 사장단 대국민 사과문 전문.〈/strong〉국민 여러분께 사과드립니다.저희 삼성전자의 노사 문제로 국민들과 정부에 큰 부담과 심려를 끼쳐드렸습니다.성취가 커질수록 우리 사회가 삼성에 거는 기대가 더 엄격하고 더 커지는데, 이를 제대로 살피지 못했습니다.삼성전자 사장단은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깊이 고개 숙여 사과 드립니다.지금은 매순간 마다 글로벌 경영환경이 급변하는 무한경쟁의 시대입니다. 회사 내부 문제로 시간을 허비할 수 없습니다.저희 사장단은 현재의 경제상황과 대한민국의 먼 미래를 보며 머리를 맞대고 지혜를 모으겠습니다. 노조를 한 가족이자 운명 공동체라고 생각하고 조건없이 열린 자세로 대화에 임할 것입니다.노조도 국민들의 우려와 국가 경제를 생각해 조속히 대화에 나서줄 것을 거듭 요청 드립니다.지금 보다 내실 있는 경영과 끊임없는 기술 혁신, 과감한 미래 투자로 국가 경제의 흔들림 없는 버팀목이 되겠다는 약속을 드리면서 다시 한번 고개 숙여 사과 드립니다.삼성전자 사장단 일동대표이사 부회장 전영현, 대표이사 사장 노태문, 김수목, 김용관, 김우준, 김원경, 남석우, 마우로 포르치니, 박승희, 박용인, 박홍근, 백수현, 송재혁, 용석우, 윤장현, 이원진, 최원준, 한진만
비슷비슷한 구성, 짧은 체류 시간, 부족한 연계 콘텐츠 등 한계가 반복되면서 "대구만의 축제는 무엇인가"라는 질문이 떠오른다. 전문가들은 단순히 행사를 늘리는 데 그칠 것이 아니라, 지역만의 특색과 소비·관광 인프라를 함께 키우는 장기 전략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축제 효율화 꾀했지만… 여전히 한계대구시도 손을 놓고 있지는 않았다. 축제 내실화를 위해 '판타지아 대구 페스타'를 출범시켰다. 지역 축제를 하나의 틀로 묶어 운영하며 축제의 질적 성장을 도모하고, 한정된 재원을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하겠다는 취지였다. 동시에 대구만의 축제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려는 시도이기도 했다.2022년 하반기 출범 이후 대구시는 다수의 지역 축제를 묶어 봄·가을 시즌에 집중 개최하는 방식으로 개편했다. 지난해에는 동성로 일대에서 11개 축제를 열고 97개 거리공연을 선보였다. 또 주요 관광지를 순환하는 시티투어 버스 할인 등 연계 이벤트도 진행했다.하지만 여전히 해결 과제는 남아 있다. 대구정책연구원은 '대구 축제 통합브랜드 판타지아대구페스타 발전 전략' 보고서를 통해 축제 과밀화 문제가 충분히 해소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봄·가을 성수기 약 10일 안팎의 짧은 기간에 7~9개 축제가 동시에 열리면서 행정력이 분산되고 시민 혼란도 커진다는 분석이다.통합 브랜드가 오히려 개별 축제의 특색을 약화시키고 있다는 비판도 나온다. 각 축제의 개성이 희석되거나, 반대로 통합 브랜드 자체의 역할이 모호해지는 현상이 나타난다는 것이다. 실제 대구 시민 대상 조사에서도 2023년 '판타지아 대구 페스타' 브랜드 인지도는 20.4%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만의 문제 아냐… 기획 단계부터 꼼꼼히전문가들은 축제 부진과 효율화에 대한 고민이 대구만의 문제는 아니라고 입을 모은다. 이른바 '대박 축제'를 만들지 못한 지역 대부분이 비슷한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뚜렷한 해법을 찾지 못한 채 비슷한 방식이 반복되고 있다는 분석이다.전문가들은 축제 만족도를 결정하는 요소로 ▷일탈성 ▷놀이성 ▷대중성 ▷신비성 ▷장소성을 꼽는다. 일탈성과 놀이성은 현실에서 벗어난 재미를 느끼게 하는 요소이고, 대중성은 많은 사람들이 쉽게 어울릴 수 있는 특성이다. 신비성은 색다른 분위기와 규모에서 오는 새로움이며, 장소성은 지역의 문화와 역사가 체험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것을 의미한다. 이 요소들이 유기적으로 결합될 때 방문객 만족도도 높아진다는 설명이다.대구 축제는 이 가운데 일부 요소가 부족하거나, 요소 간 결합이 약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상진 더이루투어 대표는 "놀이성이 부족하면 방문객을 끌어모으기 어렵다"며 "축제 현장에서 '재밌다'고 느낄 만한 콘텐츠가 있어야 체류 시간이 길어지고 소비도 이어지는데, 다른 지역과 비슷한 구성만으로는 차별화가 어렵다"고 말했다.즐거움을 느끼게 하는 축제만의 '특색'을 찾아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특히 장소성을 살리기 위해서는 지역만의 문화와 이야기를 축제 콘텐츠에 녹여야 한다는 설명이다.이완복 오산대 공연축제콘텐츠과 교수는 "축제는 결국 장소마케팅"이라며 "대구의 성공 사례 중 하나인 치맥페스티벌은 대구의 치킨 산업과 소비 문화라는 분명한 기반이 있었기 때문에 흥행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이어 "축제 핵심 콘텐츠에 맞는 정체성을 살린 프로그램과 공연, 먹거리, 체험 요소가 필요하다"며 "예를 들어 대구약령시 한방문화축제라면 약재를 활용한 음식이나 체험처럼 축제 주제와 연결된 콘텐츠가 함께 등장해야 한다"고 말했다.그렇다면 성공적인 축제를 위해서는 어떤 과정이 필요할까. 전문가들은 지역 공동체의 주도적 참여와 전문가 협업을 바탕으로 축제를 열어야 한다고 조언했다.축제 설계 경험이 있는 오제열 문화공유창고 대표는 "축제는 공공기관이 일방적으로 방향을 정하기보다 주민과 전문가, 행정이 함께 고민하며 만들어가야 한다"며 "주민은 지역의 특징과 흐름을 가장 잘 아는 주체인 만큼 단순 참여자를 넘어 축제 기획과 운영 과정 전반에 참가해야 한다"고 했다.그러면서 "병원에 가서도 환자가 입을 꾹 다물고 있다면 진료를 볼 수 없다. 의사의 '촉진'에 환자가 참여해야만 치료가 가능한 것과 마찬가지다"며 "행정기관 역시 지원과 조율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며 세 주체가 협력하는 구조 속에서 지역에 맞는 축제의 방향성을 찾아가야 한다"고 설명했다.특히 체류형 콘텐츠에 대한 대대적인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축제를 즐긴 뒤에도 관광객이 머물며 소비할 공간과 콘텐츠가 부족해 지역 체류로 이어지지 못한다는 것이다.한 대표는 "외국인 관광객이 지역에 와도 소비 인프라가 부족해 결국 서울로 이동하는 게 현실이다"며 "단순히 소규모 축제를 여는 것만으로는 소비 인프라가 탄탄해지지 않는다. 장기적으로는 축제뿐 아니라 도시 관광 전반에서 머물며 소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다카이치, 19일 방한…李 고향서 '안동 회담' 열린다
한일 정상 간 '셔틀외교'의 무대가 수도권을 넘어 양국 지방 도시로 확산되는 가운데, 경북 경주와 일본 나라에 이어 이번에는 경북 안동에서 한일 정상회담이 개최된다.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15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이재명 대통령의 초청으로 오는 19일부터 20일까지 1박 2일 일정으로 안동을 방문한다고 발표했다.이번 방문은 지난 1월 이 대통령의 일본 나라 방문에 대한 답방으로, 약 4개월 만에 성사되었다. 특히 나라는 다카이치 총리의 고향이자 지역구이며 안동은 이 대통령의 고향이라는 점에서, 양국 정상이 사상 처음으로 서로의 고향을 교차 방문하는 상징적 기록을 남기게 됐다.양 정상은 방한 기간 중 한일 관계의 미래지향적 발전 방향을 폭넓게 논의할 예정이다.19일로 예정된 소인수 및 확대 정상회담에서는 경제, 사회, 국민 보호 등 민생 분야의 실질적 협력 강화 방안이 주요 의제로 다뤄진다.아울러 공동언론발표와 만찬을 통해 중동 정세를 포함한 지역 및 글로벌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며, 별도의 친교 일정을 통해 정상 간 유대감을 심화할 계획이다.이 대통령은 취임 직후 이시바 시게루 전 총리와 부산에서 회담을 가진 데 이어, 지난해 10월 경주 APEC 당시 다카이치 총리와 만나 셔틀외교의 적극적인 이행 의지를 천명한 바 있다.이에 따라 지난 1월 일본 나라에서 회담이 개최된 바 있으며, 이번 안동 회담 역시 그 연장선상에 있다. 특히 이번 회담은 베이징 미중 정상회담 직후 열린다는 점에서 시기적으로도 중대한 의미를 지닌다.한미일 공조 체제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상황 속에서 양국 간 협력 방안은 물론, 호르무즈 해협 이슈와 연계된 에너지 안보 및 공급망 안정화, 북핵 문제 등 대북 현안이 심도 있게 논의될 것으로 전망된다.강 수석대변인은 "다카이치 총리와의 셔틀외교가 경주에서 나라, 안동 등 여러 지방도시로 무대를 확장하고 있다"며 "양 정상 간 두터운 유대와 신뢰를 심화하고 한일관계의 미래지향적 발전 기반을 더욱 단단히 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李 "무조건 긴축 주장하는 분들 꼭 보길"…IMF 언급 공유
이재명 대통령이 국제통화기금(IMF)의 우호적인 평가를 전면에 내세우며 일각에서 제기하는 긴축론에 대해 반박했다.이 대통령은 15일 자신의 소셜미디어(X·옛 트위터)를 통해 한 언론 보도를 갈무리해 올리며 "무조건 긴축 주장하는 분들이 나라를 생각한다면 꼭 봐야 할 기사"라고 언급했다.해당 보도에는 줄리 코잭 IMF 대변인이 정례 브리핑에서 "한국의 부채는 지속 가능한 수준이며, 부채 위기가 발생할 위험도 낮다"고 말했다는 내용이 담겼다.이 대통령은 특히 코잭 대변인의 언급 중 "한국이 현재 매우 신중한 정책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며 "비록 현재 다소의 재정 확장 기조가 보이기는 하지만, 이러한 재정 확장은 매우 적절한 조치"라고 말한 부분을 재인용했다.이어 "궁극적으로 한국의 생산성을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는 구조 개혁을 뒷받침하는 것이기 때문"이라며 "한국이 직면한 인구 구조적 압박을 고려할 때 이런 생산성 향상은 향후 경제 성장에 있어 매우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라고 설명한 부분도 소개했다.이 대통령의 이러한 행보는 최근 반복되고 있는 재정론 공방의 연장선에 있다.이 대통령은 앞서 지난 5일에도 X에서 나라살림연구소가 IMF 재정모니터를 분석한 결과 한국의 순부채비율 전망치가 주요국보다 훨씬 낮았다는 보도를 인용하며 "시도 때도 없이 긴축 노래 부르는 이상한 분들"이라고 적은 바 있다.지난 12일 국무회의에서도 "지금은 투자를 통해 잠재력을 키울 시기"라고 정의하며, 긴축론을 향해 "국민의 눈을 속이는 포퓰리즘적인 긴축재정론의 함정에 빠져서는 안 된다"고 강력히 경고했다.
서울 지선 여론 팽팽…여·야 후보 당선 지지 40% 동률
오는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서울 지역에서 여당과 야당 후보의 당선 지지율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5일 발표됐다.한국갤럽이 지난 12~14일 전국 성인 1천1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이번 지방선거에서 '여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은 44%, '야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은 33%로 집계됐다.여당 우세 흐름은 유지됐으나, 두 응답 간 격차는 지난 조사(16%p) 대비 11%p로 줄어들며 5%p 축소된 양상을 보였다.지역별로는 서울의 변화가 두드러졌다. 서울 지역 응답자 188명 중 '여당 후보 다수 당선' 응답은 40%로 나타나, '야당 후보 다수 당선' 응답(40%)과 동률을 기록했다. 직전 조사에서 여당 후보 다수 당선 응답은 43%로 야당 후보 다수 당선(35%)보다 8%p 높았다.부산·울산·경남(PK) 지역의 경우 '여당 후보 다수 당선' 37%, '야당 후보 다수 당선' 43%로 나타나 야당 지지세가 6%p 높게 나타났다. 직전 조사에서 여당(39%)이 야당(36%)을 근소하게 앞섰던 흐름이 역전된 것이다.대구·경북(TK) 지역 역시 '여당 후보 다수 당선' 22%, '야당 후보 다수 당선' 46%로 24%p의 큰 격차를 보였다.반면 인천·경기는 '여당 후보 다수 당선' 51%, '야당 후보 다수 당선' 28%로 여당이 21%p 앞섰으며, 대전·세종·충청은 '여당 후보 다수 당선' 43%, '야당 후보 다수 당선' 33%를 기록했다. 광주·전라는 '여당 후보 다수 당선' 64%, '야당 후보 다수 당선' 13%로 나타났다.특검 관련 현안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추진 중인 '윤석열 정권 조작 기소 특검'의 권한 범위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높았다.'특검에 재판을 무효화할 수 있는 공소 취소 권한을 부여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27%는 '부여해야 한다'고 답했으나, 44%는 '부여해선 안 된다'고 응답해 반대 의견이 우세했다.한편,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은 2주 연속 하락하며 61%를 기록했다. 이는 직전 조사(64%)보다 3%p 떨어진 수치다.긍정 평가의 주요 요인으로는 '경제·민생'(26%)과 '외교'(10%)가 꼽혔으며, 부정 평가의 이유로는 '과도한 복지·민생 지원금'과 '도덕성 문제·본인 재판 회피'가 각각 10%로 나타났다.이번 조사는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활용한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접촉률은 39.1%, 응답률은 12.5%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대구시장 선거가 유례없는 혼전 양상을 보이면서 후보 배우자들의 행보도 분주해지고 있다. 양 캠프가 표심 경쟁에 사활을 건 가운데 배우자들도 후보 관리부터 민심 공략까지 직접 나서며 선거전의 빈틈을 메우는 모습이다. ◆이유미 여사 "대구가 발전하는 모습 꼭 한번 보고 싶다"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후보의 아내 이유미 여사(68)는 김 후보와 정치적 여정을 함께한 인물이다. 결혼 이후 김 후보가 정치 활동에 주력하자 이 여사가 발품을 팔며 가장 노릇을 했다는 이야기는 김 후보의 정치 인생을 말할 때 빠지지 않는 '단골 일화'다. 남편을 따라 5번째 대구 선거를 치르는 이 여사는 김 후보의 가장 든든한 지원군이다. 하루 종일 대구를 누비며 식사도 거르는 남편을 위해 '탄단지'(탄수화물·단백질·지방)를 고려한 아침 식사를 준비하는 것도 그의 몫. 이 여사는 선거 기간 동안 고령층 공략에 앞장서고 있다. 60대 이상의 대구시민들은 전국에서 가장 보수지지 비율이 높은 세대로 불린다. 이 여사는 주요 노인복지회관은 물론 시장 구석구석을 돌며 시민들의 쓴소리도 마다하지 않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이 여사는 "현장을 다니다 보면 '또 뭘 해먹으려고 나왔냐'라며 면박을 주는 경우가 대부분이나, 이번에는 바뀌어야 한다고 응원을 보내시는 분들도 확실히 많아졌다"라며 "나도 내 고향 대구가 바뀌어서 발전하는 모습을 꼭 보고 싶고 우리 남편이 절대 시민들을 실망시키지 않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김희경 여사 "남편, 대구시장에 모든 것을 쏟아부을 것" 추경호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의 아내 김희경 여사(60)는 외숙모의 소개로 만난 추 후보의 인품에 반해 결혼을 결심하게 됐다. 지금도 '남편에게 짜증 한번 들어본 적 없다'는 얘기는 김 여사의 자랑거리 중 하나다. 김 여사는 지역민들 사이에서 '달성댁'으로 불릴 만큼 주민들과 격의 없이 지내는 걸로 유명하다. 달서구 송현동 외갓집을 찾는 등 대구 곳곳을 누빌 때도 대부분 대중교통을 이용한다. 행여 차를 얻어 탈 때도 뒷자리보단 꼭 운전자 옆자리에 앉는다고 한다. 후보와의 아침 식사로 시작되는 김 여사의 하루도 분주하다. 종교계·문화계 등 후보가 가지 못한 곳들을 돌며 외곽지원에 나서고 있어서다. 앞서 김 여사는 후보 없이 홀로 대구 기초단체장 사무실을 돌며 보수결집을 호소하기도 했다. 나경원 의원과 닮은 인상도 주민들 사이에선 화제다. 김 여사는 "남편은 앞에서 뛰고, 뒤에서 조용히 돕는 게 내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지난 세월 동안 한 번도 약속을 어긴 적이 없는 남편을 믿기에 대구시장 출마도 적극 지지했다"라며 "정말 지금 대구가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에 남편이 사명감을 갖고 뛰고 있다. 20대부터 평생 열심히 달려온 남편은 대구시장직에 모든 것을 쏟아부을 것"이라고 밝혔다.
李 지역 행보에…송언석·정희용 '노골적 관권 선거' 비판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정희용 사무총장 등 야당 지도부가 이재명 대통령이 최근 이어가고 있는 지역 행보를 두고 '노골적 관권 선거'라며 강하게 비판했다.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5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재명 대통령이 그저께 울산에서 K-조선 간담회를 마치고 울산 남목마성시장을 순방한데 이어, 어제는 성남시 새마을운동중앙회 간담회를 마치고 성남 모란시장을 방문했다고 한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지난주 금요일 어버이날 행사 후 남대문시장 순방을 비롯해 매일같이 노골적인 '전국 시장투어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는 취지였다.그는 "역대 대통령마다 선거개입 논란이 있곤 했지만, 이렇게 선거를 20여일 앞두고 매일 같이 전국의 전통시장을 직접 돌며 선거운동을 한 대통령은 없었다"며 이 대통령이 의도적으로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는 주장을 내놨다. 또 "대통령의 선거운동이 한 번만 더 진행된다면, 국민의힘은 즉시 대통령의 노골적인 선거운동에 대한 법적조치를 추진할 것"이라고 경고했다.정희용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과거 이 대통령의 발언을 그대로 돌려주며 비판에 동참했다. 정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자시늬 페이스북에 '남이 하면 관권선거, 본인이 하면 국정행보인가'라는 제하의 게시물로 이같이 밝혔다.2024년 2월 23일, 당시 야당 대표였던 이재명 대통령이 더불어민주당 제224차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통령이 평소에 하지 않던 일을 대놓고 선거 시기에 맞춰 전국을 다니면서 하고 있습니다. 관권 선거 아닙니까? 대통령의 정치적 중립 의무 위반 아닙니까? 선거에 영향을 미쳐서는 안 된다는 공직선거법 위반 아닙니까?"라고 한 말을 인용한 그는 "정작 본인이 대통령이 되자, 이 원칙은 어디로 간 것이냐"고 반문했다.이어 "국민은 남에게 엄격하고 자신에게 한없이 관대한 권력을 신뢰하지 않는다. 과거 본인이 했던 말의 무게를 되새기고, 최소한 대통령이라면 스스로 세운 기준부터 지키기 바란다"고 일침을 가했다.
6·3 지방선거 울산시장 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김상욱 후보와 진보당 김종훈 후보가 단일화를 하기로 했다. 김상욱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15일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진보당 김종훈 후보와의 단일화 방침을 공식화했다. 김 후보는 구체적인 방법론에 대해 "여론조사를 통한 경선"이라며 "다음 주 정도 단일화 경선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진보당 측 역시 "여론조사 경선이라는 방식에 민주당과 합의했고 세부적인 일정은 추후 협의하기로 했다"며 단일화 합의 사실을 확인했다. 앞서 조국혁신당 황명필 후보가 김상욱 후보 지지를 선언하며 물러난 데 이어, 진보당과의 통합까지 성사되면서 진보 진영은 단일 대오를 형성하게 됐다. 애초 양당은 단일화 방식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했지만, 최근 김두겸 후보 지지율이 높은 여론조사가 나오면서 단일화 협의가 급물살을 탔다. 양당은 시장 후보뿐만 아니라 기초단체장과 광역의원 후보까지 단일화 범위를 넓히기로 뜻을 모았다. 다만 모든 선거구에 여론조사 경선 방식을 일괄 적용할지는 추가 협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날 민주당과 진보당은 국회에서 울산시장 후보 단일화 합의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고소될까 무섭다"…초등교사 86% '아동학대 피소' 공포
스승의 날을 맞은 초등학교 교실 현장에 사명감 대신 불안과 무력감이 깊게 자리 잡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초등교사 10명 중 8명 이상이 정당한 교육활동 중에도 아동학대 신고나 소송을 당할 수 있다는 심각한 압박감을 느끼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초등교사노동조합이 15일 발표한 '2026 스승의 날 맞이 교사 인식 설문조사' 분석 결과에 따르면, 초등교사 응답자의 85.8%가 '아동학대 신고·피소 불안감을 느낀다'고 답했다. 이는 유치원과 중·고등학교 등 전 학교급을 통틀어 가장 높은 수치다.구체적으로는 '매우 자주 느낀다'는 응답이 43.1%, '가끔 느낀다'는 답변이 42.7%에 달해 대다수 교사가 일상적인 불안 속에 노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전혀 느끼지 않는다'는 응답은 1.1%에 불과했다.교사들이 꼽은 아동학대 관련 법령의 가장 큰 문제점은 모호한 기준이었다. 응답자의 82.0%는 '정서적 학대 등 모호한 법 적용 기준으로 인한 정당한 교육활동 위축'을 심각한 사안으로 지적했다.또한 '학부모의 악성 민원 및 무분별하게 악용되는 고소 남발'(80.5%) 역시 교권을 위협하는 핵심 원인으로 지목됐다.이러한 현실은 교단 이탈 현상으로 이어지고 있다. 최근 1년간 이직이나 사직을 진지하게 고민했다는 초등교사는 절반이 넘는 57.3%로 집계됐다.특히 담임교사 보직을 기피하는 이유로 '학부모 상담 및 민원 어려움'(88.7%)이 압도적 1위를 차지해, 학교 현장의 민원 대응 체계가 한계에 다다랐음을 시사했다.강석조 초등교사노조 위원장은 "교사들은 수업이나 생활지도 중에도 내 말 한마디가 피소로 이어질까 걱정한다"며 현장의 고충을 전했다.이어 "정당한 교육활동을 보호하는 아동복지법의 실질적 개정을 실행에 옮겨야 한다"고 강조하며 정부와 국회의 즉각적인 법적 보완책 마련을 촉구했다.초등교사노조는 이번 조사 결과에 대해 "교단 전체가 민원 압박에 노출된 구조적 현실을 보여준다"고 평가하며, 교육 현장의 정상화를 위해 무분별한 아동학대 신고로부터 교사를 보호할 실효성 있는 대책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정권마다 뒤집히고 재원 조달 발목…TK신공항 첫 삽 언제?
대구경북(TK)신공항 건설 사업이 20년간 표류하고 있다. 이전 부지 확정 이후로만 따져도 6년째다. 막대한 사업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여러 해법이 시도됐지만 천문학적인 재원 마련 부담과 불안정한 조달 구조에 번번이 발목이 잡히고 있다.◆정권마다 뒤집힌 TK신공항14일 대구시에 따르면 TK신공항 사업은 2006년 12월 노무현 정부가 동남권 신공항 필요성을 제기하면서 시작됐다. 관련 용역을 수행한 국토연구원은 영남권 지자체로부터 추천받은 35개 후보지에 대한 검토를 벌여 2009년 부산 가덕도와 경남 밀양으로 압축했으나 결론은 못 내렸다. 2년 뒤 이명박 정부는 신공항 백지화를 선언했다. 밀양과 가덕도 두 곳 모두 후보지로는 부적합 판정을 받아서다.신공항 건설을 다시 공약으로 내세웠던 박근혜 전 대통령은 2016년 6월 밀양도 가덕도도 아닌 김해신공항(김해공항 확장)으로 확정했다. 당시 밀양 유치를 기대했던 대구경북 민심은 들끓었다. 발표 한 달 만에 정부는 차선책으로 대구국제공항과 군 공항(K-2)을 통합해 이전할 것을 대구시에 전격 제안했고 시는 이를 받아들였다.2017년 2월 국방부는 예비 이전후보지로 의성 비안·군위 소보(공동)와 군위 우보(단독)를 선정했다.2020년 군위군의 대구 편입을 조건으로 군 공항 이전 부지가 최종 확정되며 사업은 본궤도에 올랐다. 대구시는 이후 K-2 군공항과 대구공항을 군위군으로 이전하고, 기존 공항 부지를 개발해 사업비를 회수하는 '기부 대 양여'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해왔다.◆기부 대 양여…6년째 '공회전'기부 대 양여는 사업시행자인 대구시가 재원을 조달해 군 공항을 먼저 건설한 후, 국방부에 기부하면 국방부가 기존 군 공항을 대구시에 양여해 그 개발 수익으로 사업비를 충당하는 방식이다. 해당 방식은 사업 시행자가 초기 사업비를 먼저 조달해야 한다는 점에서 재정 부담이 큰 만큼 사업 초기부터 재원 조달 현실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이어져왔다.대구시는 2023년 민관 합동 특수목적법인(SPC) 구성을 추진했다. SPC는 사업 시행 주체로서 프로젝트파이낸싱(PF)을 통해 사업비를 조달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대구시는 사업성 부족을 이유로 민간 사업자 모집에 실패했다.군 공항 건설 이후 종전 부지 개발이 완료되는 기간이 2036년까지로 늘어나면서 금융비용이 급증한 것이 SPC 무산의 결정적 원인으로 꼽혔다. 착공부터 수익 회수까지 기간이 길어질수록 이자 부담은 눈덩이처럼 불어나기 때문이다. 당시 전체 사업비 가운데 금융비용 비중이 46% 수준에 달할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됐다.이듬해부터 대구시는 SPC 방식을 접고 공공자금관리기금(공자기금)을 활용한 공영개발 방식으로 방향을 틀었다. 공자기금은 일반 민간 금융보다 금리가 낮고 장기 조달이 가능해 대규모 사업 재원 확보 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그러나 이마저도 순탄치 않다. 대구시가 지난해 요청한 공자기금 융자 2천795억원과 금융비용 87억원이 모두 2026년 정부 예산안에 반영되지 않았다.〈대구경북통합신공항 추진 역사〉2006년 노무현 정부 동남권 관문공항 필요성 제기2009년 국토연구원, 영남권 신공항 후보지를 부산 가덕도·경남 밀양 압축2011년 이명박 정부, 동남권 신공항 백지화 발표2012년 박근혜 대선 후보, 영남권 신공항 재검토 공약2016년 박근혜 정부, '김해신공항 확장안' 발표, 대구 군·민간공항 이전 논의2016~2019년 부산·경남권 중심으로 김해신공항 재검증 요구 확대2020년 대구경북통합신공항 이전지, 군위·의성 공동후보지로 최종 확정2023년 4월 '대구경북통합신공항 건설을 위한 특별법' 국회 통과2023년 8월 TK신공항 특별법 시행, SPC(특수목적법인) 방식 추진2024년 SPC 방식 포기, 공영개발로 전환2025년 공자기금 융자·금융비용 등 정부 예산안 미반영
"수십년 표류 TK신공항 건설 사업, 정부가 로드맵 내놔야"
대구경북(TK)신공항 건설이 6·3 지방선거 핵심 쟁점으로 떠오른 가운데, 정부가 더 이상 사업 책임을 지역에만 떠넘기지 말고 직접 재정 지원과 국가 차원의 추진 로드맵 마련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특히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김부겸 대구시장 후보가 14일 "TK신공항을 국가 지원 사업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히면서, 지역사회에서는 "정부가 초기 재정 지원을 넘어 사업 전반을 책임지는 국비 마스터플랜을 공식화해야 한다"는 요구가 급속히 확산되는 분위기다.14일 대구시와 정치권 등에 따르면 TK신공항 사업은 군공항 이전과 민간공항 건설, 종전부지 개발비 등을 포함해 총사업비가 약 19조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이 가운데 군공항 이전 사업비 11조5천억원, 종전부지 개발비 4조6천억원으로 전체 사업비 대부분을 차지한다.문제는 군공항 이전이 사실상 국가 안보시설 재배치 사업인데도 현재 사업 구조는 대구시가 재원을 조달하는 '기부 대 양여' 방식에 의존하고 있다는 점이다. 하지만 부동산 경기 침체와 공사비 급등, PF(프로젝트파이낸싱) 시장 경색 등이 겹치면서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대구시는 지난 2023년 민관 합동 특수목적법인(SPC) 설립을 추진했지만 민간 사업자 모집에 실패했고, 이후 공자기금을 활용한 공영개발 방식으로 방향을 틀었지만 정부 예산안 반영도 무산됐다.특히 TK 정치권과 경제계에서는 부산 가덕도신공항처럼 국가 재정을 직접 투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갈수록 힘을 얻고 있다. 가덕도신공항은 특별법을 기반으로 사실상 국비 중심 사업으로 추진되는 반면, TK신공항은 여전히 지방정부 책임 구조에 머물러 있다는 점에서 형평성 논란도 확산되는 상황이다.김부겸 후보는 "TK신공항 특별법을 개정해 국가 지원 사업 방식으로 바꾸고, 광주 군공항 이전에도 동일하게 적용하겠다"고 밝혔다.추경호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는 "군사공항 이전은 국가 안보와 직결된 문제로 해외에서도 지방자치단체가 비용을 부담하는 사례는 매우 드물다"고 지적했다.대구정책연구원은 정책브리프를 통해 "국가 전체 군공항 이전사업(대구·광주·수원 등)을 총괄하는 범정부 차원의 컨트롤타워 구축과 K-2 종전부지 개발 사업성을 높일 규제 혁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가덕도 전액 국비 진행, TK는 자체 해결…"방관 멈춰야"
경북 안동이 고향인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해 6월 취임 후 모두 다섯 차례 부산을 방문해 이른바 '민주당의 동진(東進) 전략'을 주도했다.임기 시작 후 첫 부산 방문이었던 지난해 7월 25일 열린 타운홀 미팅에서 큼지막한 선물보따리를 지역에 풀었다.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가덕신공항 건설사업 정상 추진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 ▷북극항로 개척 ▷부산 해사법원 설립 ▷동남권투자은행 설립 ▷해양수산부 산하 기관·공기업·출연 기업 부산 이전 ▷부산 동북아 중심도시 도약 등을 약속했다.부산의 숙원사업 대부분을 망라해 각별하게 챙기겠다는 다짐을 내놓은 것이다.하지만 부산이 새 정부의 사랑을 듬뿍 받는 사이 이 대통령의 고향인 대구경북은 설움의 시간을 보냈다.'세계로 통하는 하늘 길을 열겠다'는 시도민의 염원이 재원(財源) 마련의 벽을 좀처럼 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기존 김해공항에 더해 추가로 하나의 공항을 더 짓는 가덕도신공항 건설사업은 전액 국비로 진행되고 있는 반면 도심에 위치한 군 공항을 외부로 이전하는 대구경북신공항 건설사업에 소요되는 비용은 중앙정부의 방관 속에 대구시와 경북도가 조달해야 하는 상황이다.먼저 대구경북에선 두 공항건설 사업의 취지와 성격을 고려하면 정부가 국가재정을 투입해야 할 사업은 자명하다는 입장이다.주호영 국회부의장은 "나라의 중요한 안보 자산인 군 공항을 이전하는 사업인 데다 기존 공항을 이전하는 형식이라 지방공항 운영 비효율의 지적으로부터도 자유로운 대구경북통합신공합 사업에 국비가 투입되는 것이 누가 봐도 상식"이라고 말했다.반면 세계적으로도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외해(外海)에 건설되는 가덕도 신공항 건설사업에 대해서는 사업추진 초반부터 무리한 사업이라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공항 부지를 확보하기 위해 막대하게 소요될 엄청난 양의 매립토사를 어디서 구할지', '한반도로 접어드는 태풍의 길목에 위치한 가덕도에서 공항을 운용할 수 있느냐' 등의 문제점을 안고 있다.아울러 중앙 정부의 방관 속에 궁여지책(窮餘之策)으로 선택한 대구시와 경북도의 자구(自救) 노력에 대한 중앙 정부의 무관심도 성토 대상이다.대구시와 경북도는 그동안 특수목적법인(SPC)을 통해 공사 진행 가능성을 타진하거나 정부의 공공자금관리기금을 활용한 사업추진 등을 모색해 왔다.하지만 지난해 연말 예산정국에서 대구경북은 '신공항 건설에 필요한 초기 사업비를 빌려주면 갚겠다'며 2천795억원 융자를 요청했지만 반영되지 않았다.이에 지역민들은 이른바 '민주당 정부'의 부산 편애에 대한 서운함도 토로하고 있다. 부산의 각종 숙원사업은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는 반면 대구경북신공항 건설사업은 아직도 제자리걸음 중이기 때문이다.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민주당이 이번 지방선거, 특히 대구에서 이변을 연출하고 싶다면 지역민의 숙원인 대구경북신공항 사업부터 본 궤도에 올려놓아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트럼프, 6·25 참전용사에 깜짝 축전…"용맹 잊지 않겠다"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한국전쟁 참전용사 기념 단체의 행사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서한을 보낸 것으로 파악됐다.주미 한국대사관 관계자에 따르면 14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워싱턴의 한 호텔에서 한국전참전용사기념재단(KWVMF·이하 재단) 주최로 열린 명예 만찬 행사 계기에 부인 멜라니아 여사와 함께 재단 측에 서한을 보냈다.KWVMF는 워싱턴DC 내셔널몰에 있는 한국전쟁 참전 기념 공원의 관리를 맡으며 한국전쟁 참전 미군의 희생을 기리는 단체다.이 서한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75년여 전 미국 군인들은 자기 결정권과 자유의 숭고한 이상을 지키기 위해 태평양을 건너 한반도에서 무기를 들고 공산주의 압제에 결연히 맞섰다"며 "우리나라는 한국전쟁에서 복무한 남녀의 측량할 수 없는 희생을 결코 잊지 않을 것"이라고 적었다.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의 용맹이 압제받는 사람들을 해방했고, 수백만 명의 자유를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평화와 번영을 가져왔다"며 "우리나라의 (올해) 독립 250주년을 기념하며 우리는 전 세대에 걸쳐 자유의 불꽃을 날랐던 전사들을 명예롭게 기린다"고 덧붙였다.
'주차지옥' 인천공항 "주차면 85%가 직원용" 적발..."국민께 깊이 사과"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직원들의 주차장 이용 특혜 논란과 관련해 공식 사과하고 주차장 운영 체계를 전면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인천국제공항은 연휴 때마다 주차난으로 이용객들이 큰 불편을 겪어왔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15일 입장문을 내고 "인천공항 주차장과 관련한 국토부 감사 결과 정기권 관리 소홀로 국민 불편을 초래한 점에 대해 책임을 통감한다"며 "부실했던 업무 체계를 원점에서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국토교통부는 전날 발표한 인천국제공항공사 감사 결과에 따르면 공사와 자회사 직원들에게 발급된 유·무료 정기주차권은 총 3만1천265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인천공항 전체 주차면수 3만6천971면의 84.5% 수준이다. 특히 공사는 터미널 상주 근무자가 347명에 그치는데도 단기 주차장 정기권을 1천289건 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공사와 자회사 직원들이 무료 정기주차권을 사용해 면제받은 1·2터미널 단기 주차요금은 41억원이다. 공사의 연간 단기주차장 수익(366억원)의 11% 수준이다. 무료 주차권은 원칙적으로 출퇴근 용도로만 사용해야 하지만, 일부 직원들은 연가나 휴가 기간 개인 용도로 사용하는 등 부정 사용 사례도 확인됐다. 지난해 연가 기간 중 무료 주차권이 부정 사용된 사례는 1천220건으로 확인됐으며, 관련 직원은 1천17명에 달했다. 이 과정에서 면제된 주차요금은 약 7천900만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여행객 수요가 많은 단기주차장에는 공사 비상주 직원까지 포함해 무료 주차권이 과도하게 발급된 것으로 나타났다. 공사 측은 국토부 감사 결과를 토대로 운영 방식 전반을 손질하겠다는 입장이다. 공사 관계자는 "국토부 감사 결과에서 지적된 미비점을 검토·개선해 국민 눈높이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고독사·은둔' 사회적 고립, 英·日처럼 국가가 관리한다
1인 가구 증가, 독거노인 비율 상승 등 사회구조 변화에 따라 고독사·은둔과 같은 사회적 고립 문제가 대두되는 가운데 정부가 국가적 차원 대응에 나선다.그 첫 단계로 보건복지부 제1차관을 한국의 초대 '사회적 고립 전담 차관'으로 지정하고 고독사와 사회적 고립 문제 대응을 총괄토록 한다. 2018년 세계 최초로 외로움 담당 장관을 임명한 영국, 2021년 고독·고립 담당 장관을 신설한 일본에 이어 한국 역시 전담 차관을 앞세워 사회적 고립을 국가적 과제로 보고 대응에 나선다는 방침이다.14일 보건복지부 등에 따르면 정부는 '외로움'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고립 전담 차관'을 지정하고 범정부 컨트롤 타워 구축에 나섰다.보건복지부는 지난 13일 서울에서 열린 '2026년 제1차 고독사 예방 협의회'에서 이스란 보건복지부 1차관을 사회적 고립 전담 차관으로 지정하고, 고립 관련 사업을 각개 진행하고 있던 정부 부처를 아울러 고독사·은둔 예방 정책을 총괄토록 했다.앞서 매일신문은 지난해부터 '대구 고립보고서 기획'을 통해 고립 위험군의 공간적 특성과 주거 유형별 고립 양상을 처음으로 드러내며, 고립을 개인의 문제가 아닌 지역 구조의 문제로 제기하고 공론화에 나선 바 있다.이후 정치권과 지자체에서는 개별적인 고립 대응책이 논의됐지만, 대응방안을 통합해 진두지휘할 '컨트롤타워'의 부재는 아쉬움으로 남아있었다. 하지만 정부의 전담 차관 지정으로 고립 문제에 대한 범정부적 대응이 다시금 기대를 모은다.정부는 고독사 방지 정책의 주안점을 '예방'에 두고, 지원 대상을 고독사 위험군에서 사회적 고립 위험군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추후 고독사 예방 협의회를 사회적 고립 예방 위원회로 확대 및 발전시키고, 현행 고독사 예방법을 '사회적 고립 예방법(가칭)'으로 전면 개정에 나선다.또 사회적 고립 위험군과 국민 인식 현황을 파악하기 위한 실태조사도 실시한다. 이를 바탕으로 범정부 5개년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생애주기별 특성에 맞춘 복지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이같은 정부의 강도 높은 대책은 사회적 고립 문제가 날로 심각해지고 있기 때문이다.보건복지부에 따르면 2024년 전국 고독사 사망자는 총 3천924명으로, 2020년 3천279명에 비해 19.67% 증가했다. 전체 사망자 100명당 고독사 사망자 수 역시 같은 기간 1.08명에서 1.09명으로 늘었다.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청년 은둔화의 결정요인 및 사회경제적 비용 추정' 보고서에서 나타난 고립·은둔 청년 규모 역시 2022년 24만4천명에서 2024년 19~34세 청년의 5.2%에 해당하는 53만8천명으로 두 배 이상 늘었다.대구의 경우 2020년 125명이던 고독사 사망자 수가 2024년에는 229명으로 두 배 가까이 급증했다. 2024년 대구시가 실시한 실태조사에 따르면 대구의 고립·은둔 청년은 청년인구 3.6%에 해당하는 2만1천여명으로 추정된다.이스란 전담 차관은 "지방자치단체와 해외에서 이미 효과가 입증된 모델을 연결하고 제도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법 개정을 통해 '사회적 연결의 날'을 지정하는 방안도 추진할 계획이다. 청년고립 등 사회적 지지와 연결망 부족에서 비롯된 문제라면 국가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전했다.
야구 시즌 3월부터 홈런 폭발…원인은 공일까, 배트일까?
야구 시즌이 시작됐다. 2026년 KBO리그는 3월 중순 약 2주간 진행된 시범경기 동안 약 44만 명이 입장해 역대 최다 관중 기록을 경신했다. 개막전이 열린 3월 28일에는 전국 각지의 경기가 매진되면서 야구에 대한 높은 관심이 증명됐다. 올해 시즌 개막에 앞서 한 가지 화젯거리가 있다면 바로 '어뢰 배트(torpedo bat)'다. 작년(2025년) 미국 메이저리그의 뉴욕 양키스 선수들이 이 낯선 이름의 배트로 한 경기에 홈런 아홉 개를 터뜨리며 어뢰 배트의 과학적 원리와 효과에 대한 논의가 이어져 왔다. 불과 일 년 만에 국내 리그에 도입된 어뢰 배트는 위력을 발휘할 수 있을까?한편, 최근에는 올해 시범경기 동안 유독 많았던 홈런 수를 둘러싸고 공의 이동에 관한 새로운 분석이 제기되기도 했다. 어뢰 배트와 달라진 공은 홈런 수 증가와 어떻게 관련될까? 물리학과 스포츠 과학의 관점에서 접근해 보자.◆가운데가 불룩한 배트의 비밀 어뢰 배트는 그 이름에서 짐작할 수 있듯 가운데가 통통한 수중형 미사일을 닮았다. 우리에게 익숙한 전통적인 배트는 손잡이 부분이 가늘고 끝으로 갈수록 굵어지는 모양이다. 어뢰 배트는 가장 굵은 부분이 배트의 가운데에 있는데, 그로 인해 배트의 무게 중심이 타자의 손에 더 가까워지게 된다.어뢰 배트를 개발한 에런 린하트 마이애미 말린스 필드 코디네이터는 뉴욕 양키스의 타격 분석가로 있는 동안 배트 표면상 공이 가장 잘 닿는 부분이 손잡이 쪽에 가깝다는 점을 발견했다. 이러한 데이터에 근거해 운동역학적으로 스윙의 효과가 가장 극대화된 배트상의 지점인'스위트 스폿'을 조정하려 했다.배트의 모양이 바뀌며 무게 중심이 기존보다 아래쪽으로 이동한 것이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변화의 효과가 선수들이 배트를 사용해 공을 더 잘 맞히게 됐다고 설명한다. 야구 배트를 타자가 물체 끝을 잡고 회전 운동을 하는 도구로 보자. 회전 운동에서는 무게 중심이 손에 가까울수록 회전하기가 쉽다. 회전 속도의 변화를 방해하는 물리학적 성질인 '관성 모멘트'가 줄어들기 때문이다.◆새로운 배트가 시너지를 낸다면 어뢰 배트는 배트의 무거운 부분을 타자의 손 가까이 당겨와 관성 모멘트를 줄이고, 그 결과 같은 힘으로 배트를 더 쉽게 휘두르도록 한다. 타자는 0.1초도 되지 않는 짧은 순간에 공의 궤적과 구질을 파악해 스윙 여부를 결정한다. 로이드 스미스 워싱턴주립대학교 기계공학과 교수는 배트를 빠르게 돌릴 수 있게 된 타자가 공을 더 오래 확인하면서 더 정확한 타격이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어뢰 배트를 적극적으로 활용한 뉴욕 양키스는 2025년 시즌 개막 4경기 만에 홈런 18개를 날리고, 구단 역사 최초로 한 경기만에 홈런 9개를 날리는 성과를 냈다. 핵심타자들이 새로운 배트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고, 국내 야구팀 다수는 스프링캠프 동안 실전성 검토에 나서기도 했다. 하지만 어뢰 배트가 타점을 위한 만능열쇠는 아니다.대표적으로 스윙 파워가 강점인 거포 스타일의 타자들에게는 적은 힘으로 움직이는 배트가 맞지 않는다. 관성 모멘트가 줄어들면서 배트가 공에 실어주는 힘까지 줄어들기 때문이다. 배트 컨트롤이 강점인 어뢰 배트는 밀어치기가 강점이거나, 타격 타이밍 보완이 필요한 타자들에게 유용한 무기가 되리라는 예측이다.◆공이 달라지지 않은 대신 과학적으로 개선된 도구가 모든 선수에게 같은 효과를 내지는 않는다. 또한 더 좋은 경기 결과가 항상 개선된 도구와 관련된 것도 아니다. 이는 최근 시범경기에서 불거진 공인구에 관한 논쟁과 연결된다.올해 시범경기에서 경기당 홈런이 전년도 대비 55% 증가하면서, 특히 홈런타자가 아닌 선수들의 홈런이 나오면서 사람들은 선수의 실력 향상을 확인하기에 앞서 공인구의 반발계수가 적합한지를 문제 삼았다. 반발계수란 두 물체가 충돌한 뒤 상태 속도의 비율을 나타낸 값으로, 이 수치가 1에 가까울수록 충돌 후에도 속도가 거의 줄지 않는다. 야구공의 경우 반발계수가 조금만 커져도 타구가 훨씬 멀리 날아가게 된다. 한 시즌의 공인구가 탱탱볼처럼 탄력 있다면 경기마다 타점이 터져 즐겁겠지만, 결국 선수의 실력보다 공의 성능 덕분이라는 평가를 받게 될 것이다. 다행히도 한국야구위원회가 무작위로 수거한 공인구를 검증한 결과, 반발계수 평균은 공인 기준에 드는 것은 물론 오히려 지난해보다 줄어든 것으로 확인되었다.어뢰 배트의 경쟁력이 타자가 이미 가진 능력을 더 잘 발휘하도록 돕는 데 있듯이, 하나하나의 홈런에는 배트 설계, 공의 탄성, 타자의 힘과 타격 타이밍이 복잡하게 얽혀 있다. 한 차례 타격 실력을 뽐낸 선수들이 어뢰 배트라는 새로운 무기와 함께 어떤 결과를 보여 줄지, 올해의 야구장이 더 기대되는 이유다.KISTI의 과학향기.맹미선 과학칼럼니스트
경북 영주시의 대표 봄축제인 '2026 영주 소백산 철쭉제'가 오는 23일부터 24일까지 이틀간 소백산 일원과 풍기인삼문화팝업공원에서 열린다.올해 축제는 단순 산행 중심에서 벗어나 공연과 체험, 휴식과 먹거리가 어우러진 체류형 힐링 관광축제로 꾸며진다.영주시는 '등산화 없이도 즐기는 철쭉축제'를 콘셉트로 가족 단위 관광객과 일반 상춘객까지 참여층을 확대하고, 소백산과 풍기 행사장을 연계한 다양한 참여형 콘텐츠를 강화했다.소백산 일원에서는 죽죽제의와 죽령옛길 걷기, 소백산 철쭉 로드트레킹 등이 진행된다. 죽령옛길 걷기 프로그램은 선비와 보부상 재현, 주막터 체험 등 스토리텔링 요소를 더해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특히 올해 처음 선보이는 '소백산 철쭉 로드트레킹'은 종주탐방형, 풍경산책형, 힐링숲길형 등 3개 코스로 운영돼 초보자부터 산행 애호가까지 각자의 취향에 맞는 산행을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됐다.풍기인삼문화팝업공원에서는 어린이와 가족 단위 관광객을 위한 체험·공연 프로그램이 다채롭게 펼쳐진다.'키자니아 in 철쭉제'에서는 과학수사대(C.S.I), 동물병원, 은행원, 치과, 마술학교, 건축사무소 등 다양한 직업 체험 콘텐츠가 운영된다.또 현장에서 직접 그림을 완성하는 참여형 프로그램 '만물미술트럭'도 마련돼 지역 농특산물과 그림을 교환하는 이색 체험을 제공한다.이밖에도 철쭉 인생네컷, 철쭉 패션타투, 철쭉 키링 만들기, 철쭉 비즈 키링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포토존이 운영된다.공연 프로그램도 풍성하다. 23일에는 환상의 버블쇼와 벌룬아트쇼, 송미해·오예린 버스킹, 영주 소백 철쭉 합창제가 진행되며, 24일에는 솜사탕 퍼포먼스와 꿈꾸는 매직쇼, 박봉순·서예안 버스킹, 영주 청소년 댄스공연, 덴동어미 화전가 공연 등이 펼쳐진다.행사장에서는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먹거리 판매·홍보부스와 체험부스, 공예품 플리마켓, 지역 상생마켓도 함께 운영될 예정이다.엄태현 영주시장 권한대행은 "소백산 철쭉이 가장 아름답게 피어나는 시기에 맞춰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소백산의 아름다운 자연과 영주만의 문화관광 콘텐츠를 함께 즐기며 특별한 봄의 추억을 만들길 바란다"고 말했다.경북 영주 소백산을 대표하는 '2026영주 소백산 철쭉제'가 오는 23일부터 24일까지 이틀간 소백산 일원과 풍기인삼문화팝업공원에서 열린다.올해 철쭉제는 단순 산행 중심 축제를 넘어 공연과 체험, 휴식과 지역 먹거리가 어우러진 체류형 힐링 관광 축제로 꾸며진다.영주시는 '등산화 없이도 즐기는 철쭉축제'를 콘셉트로 가족단위 관광객과 산을 오르지 않는 상춘객까지 축제 참여층을 확대하고, 소백산과 풍기 행사장을 연계한 참여형 콘텐츠를 대폭 강화했다.먼저, 소백산 일원에서는 죽죽제의와 죽령옛길 걷기, 소백산 철쭉 로드트레킹 등이 운영된다. 죽령옛길 걷기 프로그램은 선비와 보부상 재현, 주막터 체험 등 스토리텔링 요소를 더해 참가자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다.올해 첫 선을 보이는 '소백산 철쭉 로드트레킹'은 종주탐방형, 풍경산책형, 힐링숲길형 등 3개 코스로 운영돼 초보자부터 산행 애호가까지 각자 취향에 맞는 철쭉 산행을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됐다. 참가자들은 철쭉 군락지와 소백산 능선을 따라 걷는 특별한 경험을 만끽할 수 있다.풍기인삼문화팝업공원에서는 어린이와 가족 단위 관광객을 위한 다양한 체험·공연 프로그램이 펼쳐진다.특히 '키자니아 in 철쭉제'는 과학수사대(C.S.I), 동물병원, 은행원, 치과, 마술학교, 건축사무소 등 직업 체험 콘텐츠로 운영돼 어린이들에게 미래 직업을 체험하는 특별한 시간을 제공할 예정이다. 현장에서 직접 그림을 완성하는 참여형 프로그램 '만물미술트럭'도 운영된다. 지역 농특산물과 그림을 교환하는 이색 프로그램으로,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이밖에도 축제장 곳곳에서는 철쭉 인생네컷, 철쭉 패션타투, 철쭉 키링 만들기, 철쭉 비즈 키링 만들기 등 철쭉을 주제로 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포토존이 마련돼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한다.공연 프로그램도 풍성하다. 23일에는 환상의 버블쇼와 벌룬아트쇼, 송미해·오예린의 버스킹, 영주 소백 철쭉 합창제가 진행되며, 24일에는 솜사탕 퍼포먼스와 꿈꾸는 매직쇼, 박봉순·서예안의 버스킹, 영주 청소년 댄스공연, 덴동어미 화전가 공연이 이어져 축제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릴 예정이다.또한, 행사장에서는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먹거리 판매·홍보부스와 체험부스, 공예 제품들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플리마켓과 지역 상생마켓도 운영된다.영주시는 이번 축제를 통해 자연경관 중심의 산행 관광에서 나아가 공연과 체험, 휴식이 결합된 체류형 관광축제로 발전시켜 '영주=소백산' 브랜드 이미지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엄태현 영주시장 권한대행은 "소백산 철쭉이 가장 아름답게 피어나는 시기에 맞춰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소백산의 아름다운 자연과 영주만의 문화관광 콘텐츠를 함께 즐기며 특별한 봄의 추억을 만들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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