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천피' 코스피, 장중 최고치 또 경신…7,500선도 넘었다
사상 처음 '7천피' 시대를 연 코스피가 상승 출발해 장중 사상 처음 7,500선을 돌파했다. 7일 오전 9시 3분 기준 코스피는 전장보다 125.44포인트(1.70%) 오른 7,510.00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114.51포인트(1.55%) 오른 7,499.07로 출발했다. 이로써 전날 기록한 장중 사상 최고치(7,426.60)를 재차 경신했다. 이후에도 상승폭을 키워 7,500선마저 넘어선 상태다. 전날 코스피는 6% 넘게 폭등해 사상 처음 7천선 고지를 밟았다. 반면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5.04포인트(0.42%) 내린 1,205.13이다.
李 '친형 정신병원' 사건 거론…"높은 자살률, 세계적 망신"
이재명 대통령이 우리나라의 높은 자살률과 관련해 "전 세계적으로 이런 망신도 없다"면서 자살예방 대책에 힘을 쏟을 것을 주문했다.이 대통령은 6일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국무조정실과 보건복지부로부터 자살 예방 대책에 대해 보고받은 뒤 "대한민국의 현재 위상을 보건대 이렇게 자살자가 많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라고 말했다.이 대통령은 "제가 개인적인 아픔, 경험도 있다"며 "정신보건 분야에 대해선 제 경험으로는 (행정이) 거의 작동하지 않고 개인에게 맡겨져 있어 슬픈 결과를 만들기도 한다"고 언급했다.이 대통령은 정신질환의 경우 질병이라는 인식을 하기가 어려워 자발적 치료가 어렵다는 정 장관의 말에 "법률로는 강제적으로 진단하고 치료 기회를 부여할 수 있게 돼 있기는 한데, 그걸 하면 반발, 저항해 사회문제가 된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정신보건 분야 정부 정책을 별도로 논의하면 좋겠다"며 "법에 나름의 대응 시스템이 있는데, 내가 그 법에 있는 대응 시스템을 적용하려다 포기한 것 때문에 재판을 몇 년 받았다. 황당무계하다"고 말했다.이 대통령은 "법에 있는 것이지만, 단체장이나 공무원들이 절대로 안 하려고 한다. 다 도망가고, 무슨 직권 남용이라고 기소해서 재판하는 이런 짓을 하니 누가 하려고 하겠느냐"고 언급했다.이는 앞서 성남시장 재임 시절인 2012년 6월 보건소장 등에게 친형 이재선 씨를 정신병원에 입원시키도록 지시하고 2018년 지방선거 전 TV 토론회에서 이를 사실과 다르게 말했다는 혐의로 기소돼 파기환송심까지 가서 무죄를 확정받았던 것을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당시 이 대통령은 자신이 한 행동은 법에 규정된 정신질환자에 대한 강제진단으로, 적법한 공무집행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정신건강복지법은 자치단체장이 정신질환으로 다른 사람에게 해를 끼칠 위험이 있다고 의심되는 이에 대해 진단 및 보호를 요청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이 대통령은 "다 나 몰라라 내버려 둬서 개인에게 맡겨져 있다"며 "국가적 불행이고 가족의 불행"이라고 지적했다.또한 이 대통령은 자살 예방 상담 전화 상담 인력이 예산 문제로 정원(120명)에 미달하는 103명에 그친다는 말에 "최소 (정원의) 100%로 확 늘려주면 어떨까"라고 제안했다.이 대통령은 "일단은 임시로 민간 지원을 받아보라"고 했다가 "이러다 제삼자 뇌물죄로 걸리는 것 아닌지 모르겠다"고 언급하며 웃었다.이어 "내년부터, 아니면 추경(추가경정예산) 기회가 있으면 추경에서 하거나 하면 어떻겠나"라며 "국가 구성원이 죽겠다고 전화했는데 전화가 안 되는 건 말이 안 된다"고 거듭 강조했다.
"금전 문제"…부산서 사실혼 배우자 살해 70대 男 체포
부산에서 금전 문제로 말다툼하던 사실혼 관계의 배우자를 살해한 70대 남성이 경찰에 검거됐다.부산 남부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70대 남성 A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A씨는 전날 오후 6시 26분쯤 부산 남구 한 아파트에서 사실혼 관계에 있는 여성 B씨(70대)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A씨는 범행 당시 술에 취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를 주거지에서 현행범 체포했다.두사람은 금전 문제로 다투었던 것으로 전해졌다.경찰 관계자는 "A씨를 상대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면서 "오늘 중 A씨에 대해 구속 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따까리 하려면 공무원해야" 與 김문수 발언에 국힘 비판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김문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공무원을 '따까리'라고 언급한 것이 알려지자 국민의힘이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6일 페이스북 게시글에서 "민주당이 하는 짓을 보면 전 국민을 '따까리' 취급한다"며 "잘못을 해도 뭐가 문제인지 모르고, 부끄러운 줄도 모르니 적반하장 화를 낸다"고 질타했다.이어 민주당 정청래 대표의 '오빠' 발언 논란을 거론하며 "사과한 정청래는 뭐가 되냐. '오빠'와 따까리', 딱 민주당 수준이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민주당 정원오 서울시장 후보의 이른바 '컨설팅' 발언도 지적하면서 "국민이 다 알게 계속해줬으면 좋겠다. 힘내라 민주당! 누구 말대로 '컨설팅'이라도 받아보든지"라고 비꼬았다.성일종 의원도 페이스북 글에서 "대한민국의 모든 자랑스러운 공무원 여러분은 언제나 공익의 가치를 실현하는 사회의 든든한 버팀목이자 흔들리지 않는 뿌리"라며 "민주당은 우리 공직자들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지금 당장 버려달라"고 말했다.앞서 조용술 국민의힘 대변인도 전날 논평을 내고 "민주당 인사의 공직 인식 수준을 여실히 드러내는 발언"이라며 "공무원을 아랫사람으로 보는 선민의식은 공직에 대한 기본적 인식이 결여돼 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고 했다.강명구 의원도 페이스북 글에서 "정청래 대표는 사과하고 김 의원을 당 차원에서 징계해야 한다. 우원식 국회의장도 문제를 지적하고 바로잡아야 한다"며 "우리 당 지도부에는 김 의원의 국회 윤리위원회 징계 추진을 요청하겠다"고 밝혔다.김 의원은 지난 2일 전남 순천에서 열린 '오이 데이' 행사에서 6·3 지방선거 예비후보 등과 대화하는 과정에서 "감시하려고 의원을 만들어놓은 거잖아요. 따까리를 하려면 공무원을 해야지"라고 언급해 논란이 됐다.이에 대해 김 의원은 "모 시의장의 컷오프, 시장과 시의원의 비판과 견제 관계, 공무원의 상명하복 관계 설명 과정에 부당한 비속어를 사용한 점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오바마 "토크쇼 진행자, 대통령 더 잘할것"…트럼프 비판?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심야 토크쇼에 출연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을 간접적으로 비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에는 '말을 쉽게 하라'는 조언도 했다.오바마 전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밤 방송된 CBS 심야 토크쇼인 스티븐 콜베어의 '레이트 쇼'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이름을 직접 거론하지는 않으면서도 비판적인 말을 했다.콜베어가 농담조로 자신의 대선 출마 가능성을 거론하며 멍청한 생각이라고 하자 오바마 전 대통령은 "기준이 바뀌었다. 당신은 우리가 봐 온 어떤 이들보다 상당히 잘해낼 거라고 본다. 매우 자신한다"고 했다.콜베어가 지지해주는 것이냐고 묻는 것에는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농담조로 대화하면서 은근히 트럼프 대통령을 비판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오바마 전 대통령은 미국 대통령이 가져서는 안되는 권한에 대한 질문에 법무부가 백악관으로부터 독립돼야 하고 정적을 겨냥하는 도구로 활용돼선 안된다고 지적했다.그는 "형사사법시스템의 정치화는 극복해낼 수 없다"면서 "법무장관은 국민의 대리인인 것이지 대통령의 고문이 아니다"라고 일갈했다.역시 트럼프 대통령의 이름을 직접 입에 올리지는 않았으나 법무부를 정적 수사에 동원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행보를 겨냥한 발언이라는 해석이 나왔다.오바마 전 대통령은 민주당에 '말을 쉽게 할 줄 알아야 한다'는 충고도 했다.그는 "(민주당 내 갈등 여부보다) 내가 더 관심 있는 것은 '일반인들에게 대학 세미나에서 말하는 방식이 아닌 방식으로 말할 줄 아느냐'는 것이다. 사람들에게 쉽게 말할 줄 아느냐는 것"이라고 했다.그러면서 조란 맘다니 뉴욕시장을 효과적으로 소통하는 대표적 인물로 꼽으며 "비범한 재능이 있다"고 치켜세웠다.한편, 오바마 전 대통령은 "행정부가 외계 생명체에 대한 비밀을 숨기고 있느냐"고 묻자 웃으며 "아니"라고 했다. 그는 최근 인터뷰에서 외계인이 실재한다고 믿는다고 해 화제가 됐는데 정부 기밀을 토대로 한 생각이 아니라는 것이다.
광주 살해범 "죽을거 누군가 데려가려"…이틀 전부터 배회
광주 도심에서 일면식 없는 고교생들에게 흉기를 휘두른 장모(24) 씨가 "어차피 죽을 거 누군가 데리고 가려 했다"고 진술했다.7일 광주경찰청 등에 따르면 살인, 살인미수 혐의로 체포된 장씨는 경찰 조사에서 불특정 행인을 범행의 대상으로 삼았다고 자백했다.장씨는 특히 범행 이틀 전부터 흉기 2점을 소지한 채 거리를 배회한 것으로 조사됐다. 2점의 흉기는 모두 주방에서 쓰는 칼로, 범행 도구로는 1점만 쓰였고 나머지 1점은 포장이 뜯기지 않은 상태였다.장씨 범행의 첫 번째 피해자는 늦은 밤까지 공부하고 홀로 귀가하던 17세 여고생이다. 그는 지난 5일 오전 12시 11분쯤 광주 광산구 월계동의 주거지 근처를 배회하던 중 우연히 2차례 마주친 여고생 피해자를 1차 범행 대상으로 삼아 살해했다.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에서 여고생의 사망 원인은 경부 자창(날카로운 도구에 의한 찔림)이라는 1차 소견이 나왔다.2차 범행 피해자는 주변을 지나다가 여성의 비명에 도움을 주려고 왔던 고2 남학생이다. 남학생은 큰 상처를 입었지만,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지금까지 조사에서 장씨는 유사 사건의 모방 여부에 대해서는 별다른 진술을 하지 않았다. 다만 "사는 게 재미가 없었다. 자살을 고민하던 중 범행을 결심했다"는 주장만 반복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정확한 범행 동기를 규명하고자 장씨 스마트폰의 디지털포렌식 조사를 의뢰했다.또 사이코패스(반사회적 인격장애) 진단 검사를 하기로 했다.장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이날 오전 11시 광주지방법원에서 열린다.경찰은 장씨의 구속 여부가 결정되면 신상 공개 심의위원회를 열 예정이다.
농수산물 할당관세 적용 후 바나나 4%·망고 20% 내렸다
정부가 물가 안정을 위해 도입한 농수산물 할당관세의 소비자 가격 인하 효과를 현장 합동점검을 통해 확인하고, 제도 개선과 전담기구 운영 등 후속조치를 본격 추진한다.정부는 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주재 '민생물가 특별관리 관계장관 태스크포스(TF)' 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할당관세 개선방안 후속조치'를 발표했다.정부는 3월 9일부터 지난달 16일까지 농림축산식품부·재경부·해양수산부 등 관계기관이 합동으로 긴급 할당관세 적용 품목의 수입·보관·판매 전 과정을 점검했다. 점검 대상은 보세창고, 수입업체, 도매시장, 가공업체, 유통업체 등 58개소다. 과일류(바나나·망고·파인애플) 18만1천t(톤)과 설탕 120t, 냉동 고등어 25t이 대상 품목에 포함됐다.점검 결과 할당관세 적용 전후 대형마트 소비자 가격이 실제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바나나는 4%, 망고는 20%, 파인애플은 11%, 냉동 고등어는 3% 각각 내렸다. 할당관세 적용 전 바나나 관세율은 0∼12%, 망고 24%, 파인애플 30%, 냉동 고등어 10%였으나, 적용 후에는 과일류가 5%, 냉동 고등어는 0%로 낮아졌다.정용호 농식품부 국제농식품협력관은 "일부 업체가 할당관세 세율 인하 효과를 흡수해 정책 효과가 소비자에게 온전히 전달되지 못한다는 지적이 있었다"며 "이번 합동점검을 통해 가격 인하 효과가 실제로 나타나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말했다.유통 경로별로는 수입업체가 대형마트로 직접 납품할 때 도매·소매 경로를 거칠 때보다 소비자의 체감 효과가 더 컸다. 바나나의 경우 수입 단가 대비 소비자 가격이 도·소매 경로에서는 50% 이상 올랐으나, 직납 경로에서는 40% 오르는 데 그쳤다. 수입 과일은 신선농산물 특성상 유통기간이 제한적이고, 냉동 고등어도 지속적인 관리 덕분에 시장 유통시기 지연 등의 문제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제도 보완도 속도를 냈다. 집중관리 품목 근거 신설, 반출기한 설정 등 추천 요건 의무화, 요건 위반 시 추천 취소·추징을 통한 할당관세 미적용 등을 담은 관세법 시행령 개정안은 3월 31일 국무회의에 즉석 상정해 긴급 재가를 받아 지난달 3일 공포·시행됐다. 집중관리 품목의 신속유통 의무 부과 및 위반 시 추천 취소 등을 담은 농식품부·해수부의 '할당관세 추천요령(공고)' 정비는 이달 중 마무리할 예정이다.관계기관 합동의 '농축산물 할당관세 관리 TF'도 3월부터 운영 중이다. 농식품부를 중심으로 재경부, 관세청,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등이 참여해 할당관세 품목별 통관 및 유통을 상시 점검한다.향후 계획도 함께 제시된다. 가산세 부과 기준을 현행 '보세구역 반입일로부터 30일 경과'에서 '20일 경과'로 강화하고, 신속 공급이 필요할 때 세관장이 화주 등에게 반출을 명령할 수 있는 규정을 신설하는 관세법 개정안은 7월 정기 세법 개정안에 반영해 연내 개정을 완료할 방침이다. 설탕 방출의무 기간은 현행 6개월에서 4개월로 단축되고, 수입 수산물 유통이력 관리 대상 품목에 냉동 고등어 등 5개 품목이 추가 지정된다. 모두 8월까지 완료 예정이다.정 협력관은 "농축산물 할당관세 품목의 수입·유통·판매 전 과정을 상시 점검하는 통합 관리체계를 올해 12월까지 구축하겠다"며 "내년에는 aT 내에 30명 규모의 할당관세 전담 관리팀을 신설해 상시 관리 체계를 완성할 것"이라고 밝혔다.강기룡 재경부 차관보는 "공정거래위원회를 중심으로 담합·사재기 등 불법 행위를 엄단하고, 물가 불안 품목 43개를 신호등 체계로 관리하며 매일 조치 상황을 점검하겠다"고 강조했다.
최고가격제 없었다면…정부 "4월 물가 1.2%p 상승 억제"
정부가 석유류 최고가격제를 시행하지 않았다면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8%에 달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제 상승률(2.6%)보다 1.2%포인트(p) 높은 수준이다. 정부는 가격 통제 효과를 확인하면서도 중동전쟁 불확실성에 따른 추가 물가 상승 위험이 여전히 남아 있다고 보고 민생밀접품목 집중 관리에 나서기로 했다.정부는 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주재로 '민생물가 특별관리 관계장관 태스크포스(TF)' 회의를 열고 이 같은 소비자물가 동향 평가와 향후 대응 방향을 논의했다.재경부에 따르면 국제 석유제품 가격은 중동전쟁 발발 이후 지난 2월 대비 4월 기준으로 휘발유 70%, 경유 117%가량 급등했다. 반면 국내 휘발유 소매가격은 같은 기간 16.6% 오르는 데 그쳤다. 최고가격제·유류세 인하 조치가 국제 가격 급등의 충격을 상당 부분 흡수한 셈이다. 한국개발연구원(KDI)도 석유제품 최고가격제로 3월 소비자물가가 0.4~0.8%p 낮아진 것으로 분석했다.강기룡 재경부 차관보는 3월보다 지난달 효과가 더 크게 나타난 이유에 대해 "3월 13일 1차 최고가격 지정 이후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했고, 2차 지정 이후에는 4월 내내 가격이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국내 휘발유 소매가는 지난달 초 1천900원 초중반에서 지난달 말 2천원 내외까지 올라왔다.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당시와 비교하면 정책 효과는 더욱 두드러진다. 러-우 전쟁 때는 전쟁 전인 2월 대비 4월 국제 휘발유 가격이 17.3% 오르면서 국내 가격 상승률(15.3%)과의 격차가 작았다. 이번 중동전쟁에서는 국제가격이 73.9% 폭등했지만, 국내 가격 상승률은 16.6%로 억제됐다.주요국 대응과 비교해도 한국의 물가 상승률은 낮은 수준이다. 3월 기준 미국 2.8%, 영국 3.4%, 독일 2.1% 등 주요 선진국이 2% 중반~3% 초반대를 기록한 가운데 한국은 2.2%였다.다만 정부는 긴장을 늦출 수 없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3~6월 휘발유 가격이 ℓ당 1천600원대를 유지했던 기저효과로 올해 5~6월 석유류 물가의 상방 압력이 지속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강 차관보는 "중동전쟁이 계속되는 한 최고가격제를 유지할 방침"이라며 "애초 추경에 목적예비비를 담을 때도 6개월 정도 유지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최고가격 수준은 국제 석유 가격, 재정 부담, 석유제품 소비 변화, 소비자물가 영향 등 네 가지 요소를 종합 검토해 2주마다 결정한다.5일 기준 국내 휘발유 소매가는 ℓ당 2천11.3원, 경유는 2천5.4원으로 전쟁 전인 2월 27일보다 각각 319원, 408원 올라 있다. 다만 8일 열릴 8차 TF에서 5차 석유 최고가격 지정안이 논의되며, 지정안은 같은 날 오후 7시 산업통상부가 별도 발표할 예정이다.석유류를 제외한 물가는 안정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농축수산물은 2개월 연속 하락(-0.5%)했고, 채소류(-12.6%)·과일류(-6.2%)가 출하량 확대로 내림세를 이어갔다. 가공식품 상승률도 설탕 등 원재료 가격 하락과 식품업체 자발적 가격 인하에 힘입어 1월 2.8%에서 4월 1.0%로 3개월 연속 둔화됐다. 다만 가축전염병 확산 등의 영향으로 축산물(5.5%)과 쌀(14.4%)의 높은 오름세는 계속되고 있다.강 차관보는 "축산물 유통구조 개선은 여러 차례 대책을 내놓았지만 속도가 많이 나지 않는 분야"라며 "추가 개선 방안을 관계 부처와 협의 중"이라고 했다.정부는 향후 추경 고유가 피해지원금 6조1천억원(지방비 1조3천억원 포함)을 신속 집행하고, 5~6월 농축수산물 할인지원(최대 50%, 220억원)도 병행한다. 가공식품은 CJ·농심·풀무원 등 16개사 4천373개 품목을 최대 58% 할인 지원한다.매점매석 행위에는 물가안정법상 3년 이하 징역 또는 1억원 이하 벌금 규정을 적용하고, 관련 물품 몰수·추징도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하며 무관용 원칙으로 대응하기로 했다.
DGIST, '불나고 터지는 배터리' 저온·화재 위험 잡았다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에너지환경연구부 김재현 책임연구원 연구팀은 저온에서도 안정적으로 작동하면서 화재 위험을 낮춘 리튬 금속 전지용 고체 전해질 기술을 개발했다고 DGIST가 7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배터리의 안전성과 성능을 동시에 개선할 수 있는 기술로, 향후 고에너지밀도 배터리 상용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연구는 DGIST 김재현 책임연구원을 비롯해 성균관대 이상욱 교수팀, 경북대 전상은 교수와의 공동연구로 수행됐다. 리튬 금속 전지는 높은 에너지 밀도로 차세대 배터리로 주목받고 있지만, 기존 액체 전해질을 사용할 경우 부반응으로 인해 계면이 불안정해지고 리튬 수지상(dendrite)이 형성되면서 화재 위험과 수명 저하 문제가 발생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고체 전해질이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으나, 고분자 기반 고체 전해질은 저온에서 성능이 급격히 떨어지고 고전압 환경에서 안정성이 낮은 한계가 있었다. 연구팀은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PEGDME 기반 고분자 네트워크에 불소계 에터(Fluorinated Ether, FE)를 결합한 새로운 고체 전해질을 개발했다. 이 과정에서 고분자와 첨가제 간의 분자 상호작용을 통해 구조를 안정화하고, 기존 대비 성능을 크게 개선했다. 그 결과, 개발된 전해질은 영하 20℃ 이하에서도 동결 없이 높은 이온 전도도(1.46 × 10⁻⁴ S/cm 이상)를 유지했으며, 리튬 이온 이동성을 향상시켜 배터리 성능을 높였다. 또한 전극 표면에 안정적인 보호층을 형성해 리튬 덴드라이트 성장을 억제하고, 고전압 양극을 적용한 환경에서도 수명 특성이 향상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난연 특성을 통해 화재 위험까지 낮춘 점이 주목된다. 김재현 책임연구원은 "이번 연구는 저온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작동하면서 안전성까지 확보한 고분자 고체 전해질 기술"이라며, "차세대 고에너지밀도 배터리 개발에 중요한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DGIST 에너지환경연구부 전인준 전임연구원이 공동 제1저자로, 김종민 선임연구원이 공동저자로 참여했다. 연구는 한국연구재단 중견연구사업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고, 결과는 국제학술지 Energy Storage Materials에 게재됐다.
"현장서 다시 짚었다"…양산시, 이해충돌 예방교육 강화
양산시가 공직자 이해충돌 방지제도 운영 실태를 점검한 뒤, 지적사항이 나온 부서를 직접 찾아가는 방식의 현장 교육에 나섰다. 시는 2026년 상반기 공직자 이해충돌 방지제도 자체점검 결과를 바탕으로 최근 부서별 맞춤형 교육을 진행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공직자의 이해충돌 방지법」에 따른 수의계약 체결 제한 규정 등 주요 준수사항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점검 과정에서는 일부 실무자들이 관련 규정을 정확히 숙지하지 못해 발생한 경미한 착오 사례가 확인됐다. 양산시는 단순한 지적이나 행정 조치에 그치지 않고, 해당 부서를 직접 방문해 부서장 책임 아래 실무자 교육을 실시하는 방식으로 후속 대응에 나섰다. 현장에서 자주 발생할 수 있는 사례를 중심으로 법령 적용 기준과 유의사항을 설명하며 실질적인 이해도를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최근 공직사회 전반에서 이해충돌 예방과 공정성 확보 요구가 커지는 가운데, 양산시는 반복 점검과 교육을 병행해 제도 정착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양산시 관계자는 "오는 8월에도 이해충돌 방지제도 관련 자체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라며 "정기 점검과 현장 중심 교육을 통해 청렴하고 공정한 업무 환경 조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대구 달성군청소년센터는 지난 6일 달성군 다사읍 매곡초등학교에서 4학년 학생 약 70여 명을 대상으로 다양한 창의적 체험활동 프로그램을 운영했다.이날 프로그램은 ▷발포도우 체험 ▷플로리스트 체험 ▷캘리그라피 압화액자 만들기 등 평소 학교에서 쉽게 접하기 어려운 활동들로 구성돼 학생들의 큰 관심과 호응을 얻었다.특히 어버이날을 맞아 참가 학생들은 꽃꽂이와 캘리그라피를 활용해 감사의 마음을 담은 선물을 직접 제작하는 시간을 가졌다. 학생들은 자신만의 개성을 담아 작품을 완성하며 의미 있는 시간을 보냈다.이번 활동은 단순한 만들기 체험을 넘어,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고 나눌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류명구 달성군청소년센터 관장은 "이번 체험이 청소년들이 주변 사람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자연스럽게 표현해보는 기회가 됐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체험 중심 활동을 통해 의미 있는 배움의 장을 지속적으로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원태 역투로 시즌 첫 승' 라이온즈, 키움 꺾고 3연승
최원태의 역투와 최형우의 한방이 삼성 라이온즈를 3연승으로 이끌었다.삼성은 6일 대구에서 열린 프로야구 경기에 출전, 키움 히어로즈를 2대1로 꺾었다. 최원태가 퀄리티스타트(선발투수의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로 시즌 첫 승을 거뒀고, 베테랑 최형우는 동점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승리의 발판을 만들었다.기대가 컸는데 아쉬웠다. 최원태는 이날 경기 전까지 시즌 첫 승을 신고하지도 못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5경기에 등판해 승리 없이 1패, 평균자책점 6.66을 기록했다. 시즌 첫 등판인 3월 29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6이닝 2실점을 기록한 이후 투구 내용이 들쭉날쭉했다.지난해 가을 최원태는 펄펄 날았다. SSG 랜더스와의 준플레이오프에서 6이닝 무실점, 한화 이글스와의 플레이오프에서 7이닝 1실점을 기록하기도 하는 등 '가을 사나이'로 거듭났다. 올 시즌에 대한 기대도 커졌다. 그러나 아직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이날 승부는 삼성과 최원태 모두에게 중요한 경기였다. 주춤하던 삼성은 2연승을 기록, 이날까지 이기면 상승세에 탄력이 붙을 만했다. 최원태도 '마수걸이' 승리가 절실했다. 제구가 다소 흔들렸을 뿐, 구위는 괜찮았던 터. 우선 좋은 흐름을 만들어갈 필요가 있었다.최원태는 이날 초반 흔들렸다. 1회에만 공을 26개나 던지며 1실점했다. 하지만 2회부터 달라졌다. 제구가 안정을 찾았고, 빠르게 승부하며 투구 수를 확 줄였다. 2, 4, 5, 6회를 3자 범퇴로 막은 데 이어 7회 1사까지 마운드를 지켰다. 이날 최종 성적은 6⅓이닝 3피안타 5탈삼진 1실점.최원태가 호투했지만 삼성은 쉽게 경기를 풀지 못했다. 1회말 최형우의 동점 솔로 홈런 이후 타선이 침묵했다. 6회말에서야 균형을 깼다. 4사구 3개로 만든 무사 만루 기회에서 밀어내기 볼넷으로 2대1 역전. 무사 만루 상황이 이어졌다. 하지만 전병우가 친 3루수 앞 땅볼이 3중살로 이어져 대량 득점 기회가 날아갔다.7회초 최원태가 안타를 맞은 데 이어 1루 견제 실수를 범했다. 1사 2루 위기. 급히 마운드에 오른 불펜 이승민이 최원태와 삼성을 구했다. 두 타자를 연속 삼진으로 정리, 홈 팬들의 박수를 받았다. 이어 8회초도 3자 범퇴로 깔끔히 처리했다.뒷문 빗장을 잠그는 건 마무리 김재윤의 몫. 한동안 불안했던 김재윤은 최근 제 모습을 찾았다. 직전 5경기(총 4이닝) 연속 무실점. 이날도 흔들리지 않았다. 9회초 등판해 위력적인 구위로 키움 타선을 3자 범퇴로 막아냈다.
김건희 여사 사건 항소심을 맡았던 고(故) 신종오(사법연수원 27기) 서울고법 판사의 사망 소식에 법원 내부도 침통한 분위기다.연합뉴스에 따르면 동료 판사들은 며칠 전까지만 해도 평소와 다름없이 성실하게 재판에 임해온 신 판사의 비보에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신 판사는 25년간 법관으로 재직하면서 원칙주의자로 불릴 정도로 꼼꼼한 일 처리에 선후배 사이에서 신망도 두터웠다.한 고법판사는 "정말 소탈하신 분이었고 완벽주의적 성향도 있으셨다"며 "주말이고 휴일이고 내내 근무만 하셨다"고 밝혔다.한 부장판사는 "판사들 충격이 너무 크다. 열심히 일하던 분이고 성품도 좋으셨는데…"라며 말끝을 흐렸다.서울고법 관계자는 "충격이 커 아무런 말도 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했다. 신 판사가 '죄송하다'는 취지의 유서를 남긴 것으로 알려졌으나 현재까지 정확한 이유는 공개되지 않았다.다만 신 판사는 최근 재판 업무량이 가중된 데 대한 어려움을 일부 호소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3대 특검법상 '6·3·3 원칙'(1심 6개월·2심 3개월·3심 3개월)으로 재판 일정이 빠듯해진 데다 서울고법에 내란전담재판부가 지정되면서 해당 재판부가 맡았던 기존 사건들이 다른 재판부로 재배당되면서 각 재판부 업무 부담이 커진 상황이다.권고 사항이긴 하나 법조문에 명시된 만큼 되도록 이를 지키려는 법원 내 분위기가 있다고 전해졌다.김 여사 사건도 지난 2월 6일 신 판사가 속한 형사15부에 접수됐고 3개월이 채 되지 않은 지난달 28일 선고가 이뤄졌다.비상계엄 선포에 따른 내란 관련 사건의 항소심을 전담하는 서울고법 내란전담재판부가 지정되면서 해당 재판부가 맡고 있던 기존 사건이 다른 일반 재판부로 재배당돼 업무 부담이 가중된 측면도 있다.형사15부 역시 내란전담배판부인 형사1부 사건을 전부 가져온 것으로 알려졌다.〈strong〉※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 전화 ☎109 또는 자살예방 SNS 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strong〉
택시비 아끼려 4㎞ 걷던 여고생…태연히 살해한 20대, 왜?
한밤중 광주 도심 한복판에서 흉기를 휘둘러 10대 여고생을 살해하고 1명에게 중상을 입힌 20대 남성 장모(24)씨가 범행 직후 무인세탁소에 들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증거 인멸을 시도하려 한 정황으로 보고 있다.6일 JTBC, KBS 등에 따르면 장씨는 도주 도중 차량에서 내려 무인세탁소에 들어갔다. 장씨는 범행 직후 도주하던 중 인근 무인 빨래방에서 혈흔이 묻은 옷을 세탁했고, 이에 대해 경찰 조사에서 "쉬려고 빨래방에 들어갔다"고 진술했다.앞서 장씨는 전날 0시 11분쯤 광주 광산구 월계동 한 대학교 인근 보행로에서 고교 2학년생 A(17)양을 흉기로 찔러 살해하고, 고교 2학년 B(17)군에게도 흉기를 휘두른 혐의를 받는다.경찰에 따르면 광주 광산구 원룸촌에 거주하고 있는 장씨는 사건 현장에 자신의 차를 세우고 범행 대상을 찾던 중, 혼자 귀가하던 A양을 발견하고 1차 범행을 저질렀다.우연히 주변을 지나던 B군은 말다툼하는 듯한 소음에 이어 여성의 비명이 들리자 도움을 주려고 사건 현장에 다가갔다가 장씨의 2차 범행의 피해자가 됐다.습격당한 직후 B군은 현장에서 몸을 피했고, 장씨는 그런 B군을 한동안 뒤쫓다가 도주한 것으로 전해졌다.범행 후 승용차와 택시를 갈아타며 도망친 장씨는 범행 11시간 만에 자신의 주거지 앞에서 긴급체포됐다.그는 경찰 초기 조사에서 "스스로 생을 마치려 고민하던 중 범행을 결심했다"며 "전혀 모르는 사람이 지나가기에 범행했다"고 진술했다. 생을 마치려 한 이유로는 "사는 것이 재미없어서"라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은 살인, 살인미수 등 혐의로 긴급체포된 장씨에 대한 신상정보 공개 여부를 7일 또는 8일에 심의할 예정이다.유족 등에 따르면 A양은 구급대원이 장래희망이던 학생으로 알려졌다. 또 범행 발생 당일 A양은 당시 밤늦게까지 공부한 뒤 택시비를 아끼려고 약 4㎞를 걸어 집으로 돌아가던 중 참변을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범행 현장인 광산구 월계동 보행로에는 A양을 추모하는 시민 발길이 이어졌다. 이곳에 국화꽃이나 음료 등을 놔두는 시민도 있었다.A양의 발인은 7일 오전 엄수될 예정이다.
"입법 외피 쓴 사법 쿠데타"…地選 판세 뒤집을 신호탄?
6·3 지방선거 국민의힘 영남권 5개 광역단체장 후보들이 6일 울산시청에 모여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는 '공소취소 특검법' 저지를 위한 공동 대응에 나섰다.이들은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정부·여당을 향해 비판을 쏟아내며 "입법의 외피를 쓴 사법 쿠데타이자, 사법 내란"이라고 특검법을 규정했다.추경호(대구시장)·이철우(경북도지사)·박형준(부산시장)·김두겸(울산시장)·박완수(경남도지사) 후보들은 "대통령이 임명한 특검이 대통령이 받는 재판을 취소할 수 있게 하는 것은 집권 세력이 삼권분립의 헌법적 원칙을 어기고 사법절차에 부당하게 개입하는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추경호 후보는 "민주당이 추진하는 공소 취소 특검법의 본질은 헌법 가치를 통째로 이재명 대통령 개인 손아귀에 움켜쥐려는 초헌법적 발상이자, 민주당 정권의 쿠데타"라며 "영남권 5개 후보들은 이재명 대통령과 민주당의 반헌법적 시도를 국민과 함께 끝까지 막아낼 것"이라고 말했다.이철우 후보는 이재명 정부 이후 개편된 사법체계를 꼬집으며 국민적 동참을 호소했다. 그는 "민주당은 사실상 검찰을 없애고 대법관 정원을 기존 14명에서 26명으로 늘린 것은 물론 사건 관계자들을 공소 취소하거나 헌재 재판소원을 통해 사실상 4심제까지 추진했다"며 "국민들께서 이를 명확히 인식해 주시고, 나라가 바른길로 갈 수 있도록 함께 나서 주시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보수 진영에서는 '공소취소 특검법 논란'이 불리한 지방선거 판세를 뒤집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대통령 사법리스크에 대한 중도층의 반감이 큰 만큼 특검법을 지렛대 삼아 외연 확장을 꾀할 수 있다는 것이다.최근 대구와 부산·울산·경남(PK)에서 민주당과 국민의힘 후보 간의 격차가 점점 줄어드는 것도 보수 진영이 자신감을 얻는 대목이다. 영남권이 '낙동강 전선'을 사수하며 민주당 바람을 차단할 경우 충청권과 수도권에서 반전을 기대해 볼 수도 있다.앞서 국민의힘·개혁신당 소속 수도권 광역단체장 후보도 '사법 내란 저지 긴급 연석회의'를 열고 ▷'공소 취소는 없으며 법에 따라 재판을 받겠다'는 이 대통령의 대국민 선언 ▷민주당 수도권 단체장 후보들의 관련 입장 표명 ▷온라인 서명운동 등 결의 내용을 담은 공동 성명을 발표한 바 있다.국민의힘과 달리 격전지를 뛰고 있는 민주당 후보들 사이에선 지도부의 '입법 드라이브'에 당황스러운 분위기가 읽힌다. 자칫 중도 표심이 넘어가 '대세론'이 흔들릴 수도 있는 탓이다. 민주당 안팎에선 특검법 처리를 지방선거 이후로 미뤄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다.국민의힘 관계자는 "전국 선거는 선호하는 정당 후보에 투표하는 경향이 상당한데, 이번 특검법을 계기로 우리 당이 반사이익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국민들께서도 행정부와 입법부의 권력을 민주당이 독차지하고 있어 이를 저지하기 위해선 국민의힘의 역할이 필요하다는 것에 공감할 것"이라고 했다.
특검범 두고…與 "檢 권력 독점" vs 野 "李 혐의 세탁"
여야가 '윤석열 정권 조작기소 특검법안'을 두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거센 공방을 벌이는 등 충돌을 이어가고 있다. 국민의힘은 특검법안 규탄 의원총회까지 열며 공세 수위를 바짝 높였고, 더불어민주당은 법안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도 처리 시점은 6·3 지방선거 이후로 기우는 분위기다.6일 열린 법사위 회의에서 민주당 의원들은 특검법 본질은 검찰의 범죄 혐의 수사라며 정당성을 부각하고 나섰다. 전현희 의원은 "특검을 하지 말라는 얘기는 범죄 수사를 하지 말라는 얘기와 똑같다"면서 "검찰 권력이 동원된 국정농단 사건으로 보이는데 당연히 특검을 통해 수사해야 한다"고 했다.김동아 의원은 "불법과 위법이 난무했던 조작 수사와 기소에 대해 특검을 통해 역사적인 단절을 해야 대한민국이 조금 더 발전할 수 있다"며 "최근 통과된 모든 특검법에는 공소 유지에 관한 특검의 권한이 있다"고 했다.반면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재명 대통령 공소 취소를 위한 특검 도입이라며 거세게 비판했다. 나경원 의원은 "특검법안은 한마디로 위헌 덩어리"라며 "정성호 법무부 장관이 대통령에게 법안 폐기를 설득해야 한다"고 요구했다.나 의원은 이 대통령이 특검에 대한 숙의를 여당에 주문한 데 대해 "시기만 문제로 삼고 내용은 타당하다는 입장"이라며 "선거 앞두고 표 떨어질 것 같으니 선거 끝나고 하겠다는 입장"이라고 비판했다.윤상현 의원은 "민주당이 발의한 특검법안은 이 대통령에 대한 12개 혐의를 전부 무죄로 세탁하기 위한 공소취소 법안"이라며 "특검이 공소취소를 하면 결과적으로 셀프 공소 취소가 된다"고 지적했다.국민의힘 의원들은 이날 국회에서 특검법안 규탄 의원총회를 열고 대여 투쟁 의지를 한껏 끌어올렸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대명천지에 대통령이라고 하는 권력자가 자신의 권력을 총동원해 본인의 범죄 기록을 깡그리 지워버리려고 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송 원내대표는 "차라리 이번 지방선거에서 정정당당하게 공소 취소하겠다는 공약을 걸고 국민 심판을 받으라"며 "이런 천인공노할 추악한 흉계는 동서고금 어디에도 없었다"고 덧붙였다.조작기소 특검법안이 지방선거를 앞두고 보수 결집의 씨앗이 되자 여권은 필요성은 강조하면서도 처리 시기엔 고심 중이다. 이날 재신임된 한병도 민주당 원내대표는 "처리 시기, 절차, 내용에 관해선 지선 이후에 국민과 당원 의견을 수렴하고 숙고 절차를 충분히 거쳐 판단하겠다"고 했다.
개헌 띄우는 李 대통령 "할 수 있는 만큼 하자 생각해야"
이재명 대통령은 국회의 헌법개정안 표결을 하루 앞둔 7일 국무회의를 주재하면서 "1987년 현행 헌법이 개정된 이후 대한민국이 정치·경제·사회 여러 측면에서 큰 변화를 겪었는데 헌법은 여전히 40여 년 간 제자리걸음"이라며 "지금 헌법으로는 현재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수준이나 국민의 삶의 상황, 또 국가의 미래를 충분히 담보하기가 어렵다"고 지적했다.변화한 시대상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는 우리 헌법을 바꿔야 한다는 주문이다.그러면서 "덩치는 커졌는데 옷이 맞지 않는다면 옷을 좀 고칠 필요가 있지 않으냐"고 제안했다.이 대통령은 구체적으로 점진적인 헌법개정 방식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이 대통령은 "전면 개헌을 하기에는 부담이 너무 크고 정치적 이해관계가 엇갈리기 때문에 합의가 쉽지 않다"며 "그렇다고 다 미룰 것은 아니고 '할 수 있는 만큼은 하자'는 실용적인 태도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국회는 7일 5·18민주화운동과 부마민주항쟁의 민주 이념을 헌법 전문에 명시하고 계엄 요건을 강화하는 내용 등을 담은 개헌안에 대한 본회의 표결을 진행한다. 개헌안 가결을 위해서는 재적의원 3분의 2 이상 찬성이 필요하다.국민의힘은 반대의 뜻이 확고하다. 이날 우원식 국회의장이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에게 표결 협조를 재차 요청했지만 장 대표는 "(여당이) 위헌적인 특검을 추진하면서 개헌을 논의하는 것은 맞지 않다"며 반대 입장을 재확인했다.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필요에 따라 헌법을 쪼개 쓰겠다는 발상은 헌법 파괴 행위와 다름없다"고 밝혔다.
김부겸 "대구, 글로벌 기업 성장 구조 반드시 만들겠다"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후보가 6일 하루에만 7개 지역 단체를 만나며 광폭 행보를 이어갔다. 국민의힘의 공천 파동으로 대구 민심이 흔들리고, 여당의 정책 지원까지 등에 업어 예년과는 사뭇 달라진 분위기를 결과로 잇고자 강행군을 펼치고 있는 것이다.김 후보는 이날 오전 대구 수성알파시티에서 열린 인공지능(AI)·정보통신(IT) 분야 여성기업인협회 간담회장을 찾아 여성 기업인들의 건의 사항 등을 청취했다.김 후보는 "기업이 지역을 떠나지 않고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구조를 반드시 만들겠다"며 인공지능(AI) 산업을 중심으로 인재, 투자, 실증, 글로벌 진출까지 연결된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이어 어버이날을 앞두고 '효도 잔치'가 열린 달서구 월배노인종합복지관을 방문해 인사를 나눴다. 김 후보는 이 자리에서 어르신 유권자들에게 큰절을 하기도 했다.이후 김 후보는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과학기술정책 간담회, 어린이집 보육환경개선 간담회, 아파트문화포럼 간담회 등 4건의 간담회 일정을 쉼 없이 이어갔다.김 후보는 DGIST 과학기술정책 간담회에서 대구 미래 전략을 직접 밝히기도 했다. 그는 교수, 학생, 임직원들의 건의 사항을 청취한 뒤 "대구를 남부의 판교로 만들고, 수성알파시티에 DGIST 글로벌 캠퍼스를 유치해 2030년까지 5천명 규모의 전문 인력을 양성하겠다"고 약속했다.또 중구 김광석거리를 찾아 시민들을 만난 뒤 문인협회 출판기념회에 참석해 인사를 나눴다. 대구시 약사회를 방문해 건의사항 등도 청취했다. 김 후보는 이날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시민속으로 시민선대위' 발대식도 가졌다.김 후보는 오는 9일에는 '보수의 성지' 서문시장을 찾아 시장 상인연합회와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서문시장상인연합회는 김 후보에게 주차장 확보, 아케이드 설치, 4지구 재건축 등을 건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김 후보는 서문시장 일대를 돌며 상인·시민들과도 소통할 계획이다.대구 최대 전통시장인 서문시장은 선거 국면마다 보수 정치인들이 집중적으로 찾는 유세 코스 중 하나로, 지난 5일에는 추 후보가 서문시장에 방문한 바 있다.김 후보 측 관계자는 "이미 논의가 이뤄지고 있었던 일정"이라며 "아직까지 확정된 일정은 아니고 논의 중인 상태"라고 했다.
추경호 "김부겸, 대구경북 행정통합 해결 못하고 출마"
추경호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가 6일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후보를 겨냥해 "행정통합에 관한 매듭부터 풀어놓고 출마하셨어야 한다"고 직격했다. 추 후보는 '공소취소특검법'과 관련한 입장 표명도 김 후보에 촉구하며 대구시장 선거의 전선을 폭넓게 확대했다.추 후보는 이날 오후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미디어데이' 행사를 열고 지역 기자들과 마주 앉아 폭넓은 주제로 대화를 나눴다. 서문시장 유세 반응과 선거 전략으로 시작한 질의는 자연스럽게 김부겸 후보와의 공방으로 옮겨갔다.추 후보는 지역 핵심 현안에 대한 답변을 이어가던 과정에서 "(김 후보는) 출마 전에 대구경북 행정통합에 대한 사안은 매듭짓고 왔어야 한다. 그걸 무산시켜 놓고 이제 와서 '해보겠다'는 말씀이 진정성이 있는가"라고 의문을 표했다.추 후보는 특히 김 후보가 출마 결심을 굳힌 때는 이미 대구경북 통합법의 처리가 가능했던 시점이었다는 주장과 함께 "왜 그때 (행정)통합법 통과시켜 달라, 그러면 내가 나가겠다 말씀을 안 하셨느냐. 선거 전략 차원에서 장난한 거 아니냐"고 공세 수위를 높였다.김 후보에 대한 공격 지점은 여당이 입법을 추진하는 '공소취소특검법'으로도 옮겨갔다. 추 후보는 "대구시장은 '일하는 자리'이고 정쟁적 이슈에 사사건건 입장을 낼 생각은 없다"면서도 "공소취소 특검법처럼 삼권분립 법치를 파괴하는 입법 폭주에 대해서는 (김 후보가) 입장을 분명히 밝히시는 게 도리"라며 압박했다.지역 현실에 대한 '보수책임론'을 내세우던 김 후보가 최근 들여서는 '과거가 아닌 미래에 집중하자'는 입장으로 돌아선 것에 대해서도 '시선돌리기'라며 평가절하했다. 추 후보는 "시장 선거가 접전 양상으로 들어섰는데 "(공소취소 특검법이) 선거에 굉장히 악재가 되지 않겠느냐는 판단을 했기 때문에 김 후보 측에서 정쟁은 그만하자고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추 후보는 "치열하게, 더 절박함을 가지고 뛰겠다. 누구든지 뜻을 같이 하겠다는 분들을 위해 선거캠프 문을 활짝 열어두겠다"면서 '원팀'으로의 결집을 강조했다. 특히 대구시장 경선에서 컷오프(공천배제) 된 주호영 국회부의장에 대해서는 총괄선거대책위원장으로 모시고 싶다며 재차 '러브콜'을 보냈다.추 후보는 주 부의장에 대해 "우리 보수정당에서 활동하고 계신 가장 큰 정치인"이라면서 "우리 당의 승리를 위해서 마음을 같이 하고 계실 것이고 반드시 총괄선대위원장으로 모시고 싶다"고 밝혔다.
오중기 "북부권 미래산업 기지" 이철우 "경산, AI 도시"
경북도지사 선거 승리를 위한 여야 후보들의 민심 구애에 속도가 붙고 있다.오중기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포항 등 동남권에 이어 6일 안동, 영주를 찾아 북부권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이철우 국민의힘 후보는 '보수 결집'을 외치며 선명성 행보를 이어가는 것과 동시에 경산 발전 공약도 제시하며 정책 행보를 놓치지 않았다.이날 오중기 후보는 안동 소재 경북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북 북부권을 글로벌 미래산업 선도기지로 탈바꿈시키겠다"며 '북부권 발전 7대 공약'을 발표했다. 포항 출신으로 동남권 중심 활동을 이어온 오중기 후보가 본격적으로 북부권 민심 사기에 나선 셈이다.오 후보는 북부권 숙원 중 하나인 경북 국립의대 첫 신입생을 2030년 입학시키겠다며 구체적 로드맵을 밝히고 의대 정원을 현재 90명에서 132명으로 확대해 지역의사제를 정착시키겠다고 약속했다. 안동에는 바이오·백신 첨단특화단지를 조성하고 영주는 한국철도고, 동양대 등 인프라를 활용해 '아시아 레일 클러스터'로 키우겠다고 강조했다.그는 정체기를 겪고 있는 도청신도시에 2차 공공기관을 유치하고 명문고도 육성하는 등 '안동·예천형 정주여건 개선 프로젝트'도 추진하겠다고 했다. 이 외 대구경북(TK) 행정통합과 관련한 북부권 주민 우려를 고려해 통합 인센티브의 북부권 집중도 공언했다.오 후보가 북부권에 집중하는 사이 이철우 후보는 경산을 찾아 청년·첨단산업을 아우르는 복합도시의 비전을 제시했다. 이 후보는 이날 조현일 국민의힘 경산시장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해 경산 발전 5대 핵심 공약을 발표했다.구체적으로 ▷AI·모빌리티 중심 첨단산업 혁신도시 구축 ▷청년·인재 중심 AI 혁신도시 조성 ▷대구·경산 광역경제권 및 교통 혁신 ▷초광역 철도·도로 물류 네트워크 구축 ▷문화·정주·생활 인프라 혁신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국립현대미술관 경산관 유치 등을 통해 "청년과 인재가 모여들고 첨단산업이 역동하는 경산을 만들어 경북의 새로운 도약을 반드시 이끌어내겠다"는 게 이철우 후보 복안이다.이 후보는 이날 같은 당 영남권 광역단체장 후보들과 함께 울산시청에서 '공소취소 특검' 규탄 기자회견에도 참석하는 등 보수 후보로서 선명한 정체성도 강조했다. 경산을 찾은 뒤에도 이 후보는 지역 보수우파 결집을 호소하며 "경산에서부터 국민의힘을 향한 지지를 확실하게 모아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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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 몰표 없다" 바닥 민심 속으로…초박빙 '대구시장' 전방위 도보 유세
'김건희 징역4년' 1주일만에 신종오 판사 숨진채 발견…유서엔 "죄송"
李대통령 "부동산 불패? 이제 그런 신화 없다…모든 것들 정상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