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암살자(들)' 제작진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 당했다
1974년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을 다룬 영화 '암살자(들)'의 제작진이 경찰에 고발됐다.이종배 전 서울시의원(국민의힘)은 29일 서울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해당 영화제작사 하이브미디어코프 김원국 대표와 허진호 감독, 권기준·이지민 작가를 형법상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고발했다고 밝혔다.이 전 시의원은 입장문을 통해 영화가 고 박정희 전 대통령이 사건의 배후에 있다는 인식을 관객에게 심었다고 주장했다.그는 제목을 단수가 아닌 복수형인 '암살자(들)'로 정한 것부터 문세광 외 다른 암살 주체의 존재를 암시한다고 봤다. 또한 ▷사건 당일 방탄 연설대 교체 ▷총격에 대한 의문 제기 ▷정체불명 인물의 등장 ▷중앙정보부 개입을 의심하게 하는 장면 등을 연속 배치한 점도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중정 윗선'이라는 대사와 김대중 납치사건으로 궁지에 몰린 정권이 위기 탈출에 사건을 이용했을 가능성을 암시한 대목도 역사 왜곡의 근거로 삼았다.이 전 시의원은 "육 여사 시해 사건은 수사와 재판, 문세광 최후진술 등으로 단독범행이 명확히 확인된 사건"이라며 "영화적 상상력이라는 도구로 문화적 살해를 한 패륜 영화"라고 비판했다. "정치적 목적은 없었다"는 영화 제작진의 해명에 대해서는 "칼로 찔러놓고 살해 목적이 없다는 궤변"이라고 반박했다.앞서 제작진은 28일 입장문을 내고 "특정한 역사적 결론을 내리거나 기존 사실을 부정·왜곡하기 위해 제작한 영화가 아니다"라며 "특정 인물을 사건의 배후로 규정하지 않으며, 영화 속 가설과 극적 설정을 역사적 사실로 제시하지도 않는다"고 밝혔다.
'암살자(들)' 中 자본 의혹에…"국내 자본으로 기획·제작"
역사 왜곡 논란에 휩싸인 영화 '암살자(들)' 제작진이 중국계 자본이 유입설에 대해 부인했다.제작사 하이브미디어코프는 29일 공식입장을 통해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와 일부 매체 등을 통해 당사 및 영화 '암살자(들)'과 관련된 이른바 '중국 자본 유입' 주장이 확산되고 있어 정확한 사실관계를 말씀드린다"고 밝혔다.제작사는 "당사 및 영화 '암살자(들)'의 제작과 투자 과정에 중국 자본이 유입된 사실은 전혀 없다"며 "국내 제작진과 창작자들의 주도 아래 국내 자본으로 독립적으로 기획·제작된 작품"이라고 말했다.이어 "최근 작품을 둘러싸고 다양한 의견과 문제 제기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 작품에 대한 비판과 다양한 의견은 존중한다"며 "다만 투자 및 제작 자본에 관한 사항은 객관적으로 확인 가능한 사실인 만큼 사실과 다른 정보가 더 이상 확대·재생산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했다.앞서 주진우 의원은 28일 유튜브 채널 '주진우의 이슈해설'에서 한 매체의 보도를 인용해 영화에 중국계 자본이 흘러들어갔다는 의혹을 언급했다.'암살자(들)'은 1974년 8월 15일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의 배후와 의혹에 대해 다루며 논란에 휩싸였다. 북한과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의 지령을 받은 문세광에 의해 육 여사가 숨졌다는 사건 당시 수사 당국의 발표와 달리, 영화는 당시 정부가 사건에 배후에 있다는 가능성을 시사한다.역사왜곡 논란이 거세지자 하이브미디어코프 측은 "'암살자(들)'은 1974년 발생한 역사적 사건을 모티브로, 당시 사건과 관련해 작성된 다양한 기록을 바탕으로 영화적 상상력을 더해 재구성한 극영화"라며 "영화 어디에서도 특정 인물을 사건의 배후로 규정하고 있지 않으며, 영화 속 가설과 극적 설정을 역사적 사실로 제시하고 있지도 않다"고 밝혔다.
李 "가난은 견뎌도 불공정은 못견뎌" 공평한 정책 강조
이재명 대통령이 전통시장 농축수산물 할인 지원과 관련해 "가난한 것은 견딜 수 있지만 불공정한 것은 못 견딘다는 말이 있다"며 공평한 정책 집행을 강조했다.29일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는 전통시장 농축수산물 할인 지원이 모든 시장이 아닌 약 300곳의 시장에만 적용되고 있는 점이 언급됐다. 이에 대해 이형일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지난해 200곳에서 300곳으로 늘린 것이고, 시장도 시스템을 준비해둬야 하는 면이 있다"고 말했다.이와 관련해 이 대통령은 "옛말에 그런 말이 있다. 가난한 것은 견딜 수 있지만 불공정한 것은 못 견딘다는 말이 있다"라며 "시스템 때문에 소수의 큰 대형시장에만 적용된다면 나머지 시장은 소외감을 느끼지 않겠나"라고 했다.이 대통령은 "깎아주고 이런 문제도, 어디는 되고 어디는 안 되고, '나는 왜 취급을 못하냐' 하는 상인의 문제가 있다"며 "사는 사람 입장에서는 '근처에 시장은 안 되고, 멀리있는 시장은 되고' 그러면 기분 좋지 않다. 공평해야 한다"고 말했다.이 대통령은 "행정을 하는 입장에서는 다 이유가 있어서 이렇게 정했을 것"이라면서도 "업무를 하는 입장에서는 총량으로 해결을 하면 되긴 하지만, 집행 과정에서 공평하지 못하거나 들쭉날쭉하게 되면 불평과 불만이 많을 수밖에 없다"고 했다.그러면서 농지조사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농지조사를 하는 것도 마찬가지 아닌가"라며 "우리가 농사를 짓겠다고 신고해놓고 토지를 사서 땅값이 오르기를 기다리며 방치하거나, 엉뚱한 용도로 쓰거나, 부동산 투기를 하는 사람을 잡자는 것이지, 나이 들어서 농사짓기 힘들어 옆집 사람에게 맡겨놓은 것을 단속하는 게 아니지 않나"라고 말했다. 이어 "이런 것들을 잘 설명해줘야 한다"며 "무조건 엄정하게 해버리면 취지가 왜곡돼 해야 할 일을 못 하게 된다"고 했다.이 대통령은 "제가 성남시장으로 일할 때 제일 어려웠던 게 주차 단속"이라며 "규칙대로 엄정하게 단속하면 (사람들이) 살 수가 없다. 그렇다고 (단속을) 안 하면 살 수가 없다. 적당히 해야 하는데 '적당히'가 너무 어렵다"고 했다. 그러면서 "행정이라는 게 손이 많이 간다. 신경을 좀 써 달라"고 덧붙였다.
국힘 "李 정부 '물대응', 우리 장병 중상 입는 사고 이어져"
남측 비무장지대(DMZ) 지뢰 폭발 사고 원인이 북한군 지뢰일 가능성이 높다는 합동참모본부 발표가 나오자 국민의힘은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거센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이 대통령의 유화적 대북 노선이 북한 도발을 방치했고, 그 결과 우리 장병의 부상으로 이어졌다는 질타가 잇따른다. 이 대통령이 군 통수권자로서 국방·안보의 중대 현안을 뒤로한 채 'SNS 삼매경'에 빠졌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국민의힘은 29일 "DMZ 지뢰 폭발 사고는 곧 이재명 대통령의 부적절한 대북 노선의 결과"라며 십자포화를 날렸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합참이 북한군의 지뢰 매설 흔적을 지난해 9월 발견했던 점을 거론하며 "결국 이재명 정부와 군의 안일한 '물대응'이 북한으로 하여금 우리를 우습게 여기게 만들었다"고 꼬집었다. 유 의원은 "이른바 살라미 전술처럼 야금야금 남쪽으로 밀고 내려오도록 방치해 결국 우리 장병들이 중상을 입는 사고로까지 이어진 것"이라고 성토했다. 사고 발생 후 초기 대응이 늑장이었다는 비판도 이어졌다. 육군 중장 출신 한기호 의원은 페이스북에 "최초 보고서의 '북한 지뢰 추정' 문구를 삭제하며 사건을 축소·은폐하려 한 정황까지 드러났다"며 "삭제 경위와 조사가 지연되는 동안 청와대와 군 수뇌부 사이에 어떤 보고와 지시가 오갔는지 그 진실부터 밝히는 것이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의 과거 발언을 소환, 이번 사안과 대비한 비판도 나왔다. 장동혁 대표는 페이스북 글에서 "이재명 대통령은 8개월 전 캄보디아를 향해 '한국인 건들면 패가망신', 4개월 전 이스라엘이 우리 활동가를 억류했을 때 '네타냐후 총리 체포를 검토하라'고 했다"면서 "사방팔방 큰소리 뻥뻥치던 이 대통령, 북한 지뢰 도발에는 초지일관 입을 닫고 있다. 국민보다 김정은이 무서운 것이냐"고 말했다. 이 대통령이 지뢰 폭발 사고보다 여권 내 자중지란과 관련한 SNS 메시지에 더 혈안이라는 지적도 제기된다. 안철수 의원은 페이스북에 "어제 오후 7시 30분경 합참은 DMZ 폭발 관련 브리핑을 공지하고 8시 30분에 그 원인을 북한 지뢰로 발표했다"며 "그런데 이 대통령은 그 와중인 오후 8시 12분에 김어준의 주장에 반박하는 글을 X(옛 트위터)에 올렸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국군의 발목이 잘리는 와중에도 '키배'(키보드 배틀)에 혈안이 돼 스마트폰 자판을 두들기고 있을 대한민국 대통령을 상상하니 참담하다"고 덧붙였다.
'배드민턴 女 복식' 이소희·백하나, 24년 만에 AG '금메달'
배드민턴 여자 복식 세계랭킹 2위 이소희-백하나(이상 인천국제공항) 조가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세계 1위 중국 조를 격파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이소희-백하나는 29일 일본 아이치현 이치노미야 시립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배드민턴 여자 복식 결승전에서 세계랭킹 1위 류성수-탄닝(중국) 조를 상대로 2-1(26-28 21-18 21-18) 역전승을 거둬 시상대 최상단에 올랐다.한국 배드민턴이 아시안게임 여자 복식에서 금메달을 수확한 것은 2002년 부산 대회 라경민-이경원 조 이후 무려 24년 만이다.
국회 교육위원회 국민의힘 간사이자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인 이인선 국회의원(대구 수성구을)이 정부의 지방 국립대 등록금 전액 지원 정책과 관련해 지역 사립대에도 상응하는 수준의 지원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내년도 예산안 심사 과정에서 국·사립대 지원 예산의 조정 가능성도 들여다볼 방침이다.이 의원은 29일 매일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국립대에 대한 지원을 하지 말자는 것이 아니라, 국립대를 지원할 여력이 있다면 사립대에도 그에 상응하는 지원을 하면서 함께 가야 한다는 것"이라며 "국립대와 사립대를 나눠 한쪽에만 큰 폭의 지원을 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특히 등록금 전액 지원 정책이 수시모집을 앞두고 발표된 만큼 향후 지역 사립대 재학생의 자퇴·반수 등 학생 이동을 부추길 가능성도 우려했다.그는 "학생들이 자퇴나 반수를 거쳐 다른 국립대로 빠져나갈 수 있다"며 국·사립대 간 지원 격차가 학생들의 대학 선택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내다봤다.지역 사립대가 처한 구조적인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한 대책 마련도 촉구했다. 장기간 이어진 등록금 동결과 각종 규제로 사립대의 재정 운용에 제약이 크다는 게 이 의원의 설명이다.이 의원은 "사립학교를 살릴 수 있는 방안도 같이 나와야 한다"며 학생 수 감소에 대응해 대학이 보유한 시설과 자산을 보다 유연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관련 규제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내놨다.교육위 간사로서 국정감사에서 관련 정책을 따져보는 한편, 예결위원으로서 내년도 예산안 심사 과정에서 지원 규모를 조정할 수 있는지도 검토할 계획이다.그는 "국정감사가 끝나고 각 상임위의 예산 심사를 거쳐 예결위로 넘어오면 마지막으로 조정하게 된다"며 "조정할 수 있는 부분이 있는지 전체 수치를 살펴보려고 한다"고 설명했다.정부의 이른바 '서울대 10개 만들기' 정책을 두고도 지역 간 형평성 문제를 제기했다. 일부 거점국립대부터 지원하기보다 전체 거점국립대가 함께 사업을 시작하되 단계적으로 지원 규모를 차등화하는 방식이 필요하다는 취지다.이 의원은 최근 수시모집 원서접수 전산장애와 관련해서도 "수험생의 인생이 걸린 대학입시에서 초유의 원서접수 먹통 사태가 발생했는데도 국회가 제대로 된 진상규명조차 하지 못하고 있다"며 철저한 진상규명을 촉구했다.
한동훈 "가상자산 과세강행시 3개월간 투자자 국내 탈출"
한동훈 무소속 국회의원이 불과 석 달 앞으로 다가온 가상자산 소득 과세를 최소 2년 더 유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해외 가상자산 거래 정보를 과세당국이 충분히 확보할 수 있는 국제 정보교환 체계가 아직 갖춰지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한동훈 의원은 29일 오전 9시 45분쯤 페이스북에 '가상자산 과세유예, 즉시 해야'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민주당 정권은 가상자산 과세의 심각성을 아직 모르는 것 같다"며 "2027년이 석 달밖에 남지 않았다. 빨리 유예 결정해야 한다"고 밝혔다.현행 제도에 따르면 2027년 1월 1일부터 가상자산 양도·대여로 발생한 소득에 과세가 시작된다. 연간 250만원을 공제한 소득에 소득세 20%가 부과되며, 첫 신고는 2027년 소득을 대상으로 2028년 5월 이뤄진다.한동훈 의원은 이 같은 신고 시점과 해외 거래정보 확보 시점 사이에 공백이 생길 수 있다고 지적했다.그는 "우리 국민이 많이 이용하시는 바이낸스나 바이비트는 아랍에미리트에 있고, 다른 대형사인 게이트아이오는 케이맨 제도에, 비트겟은 세이셸에 있다"며 "국가간 정보교환체계(CARF)상 아랍에미리트나 세이셸은 2028년에나 첫 정보 교환이 가능하다. 홍콩, 싱가포르도 2028년이고 미국은 2029년"이라고 설명했다.CARF(Crypto-Asset Reporting Framework·암호자산 보고체계)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마련한 가상자산 거래정보 자동교환 제도다. 한국은 2027년까지 첫 정보교환을 시작하는 그룹에 포함돼 있지만, 아랍에미리트·세이셸·홍콩·싱가포르는 2028년, 미국은 2029년까지 첫 교환을 시작할 예정이다.한동훈 의원은 국가별 일정이 다른 상황에서 과세부터 시작할 경우를 가정, "우리 국민 투자자는 남은 3개월 동안 국내에서 탈출해 과세당국의 손이 닿지 않는 탈중앙화 공간으로 빠져나갈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이어 "적어도 2년을 유예하면 2028년에 CARF 네트워크의 핵심 국가들이 실제 첫 교환을 시작하므로, 최소한 코인거래소에서 발생하는 거래 정보는 국내외 모두 수집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한동훈 의원은 과세 유예 기간을 가상자산 제도 정비에도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2년 유예하면 더 중요한 문제인 가상자산 2단계 입법도 해결할 시간적 여유가 생긴다"며 "과세 대상이 무엇인지 법적 특성이 먼저 정해져야 하지 않겠습니까?"라고 반문했다.이어 다른 금융자산과의 과세 형평성과 손실 이월공제 기간 등 세부 제도에 대한 논의도 부족하다며 "연말에 폭탄 던지듯이 세부 내용을 공개했다가는 주택 관련 세제 개편안 발표 때처럼 공분이 일어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가상자산 과세유예, 더 늦지 않게 결정해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다.현재 정부는 2027년 1월을 기해 가상자산 과세를 예정대로 시행한다는 입장이다.
대법관 1명 당 연 2억원 지급…"26명 체제 재정 부담은?"
대법관 1명에게 연봉 외에 특정업무경비와 격려금까지 더해 연간 약 2억원이 지급되는 것으로 나타났다.29일 법관의 보수에 관한 규칙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대법원에서 받아 언론에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대법관 연봉은 1억1천152만원으로 월 929만3천원 수준이다.여기에 별도 경비가 붙는다.대법관 1인당 특정업무경비는 최근 5년 동안 매년 6천144만원, 월 512만원으로 책정됐다. 또 연간 약 2천400만원, 월평균 200만원 규모의 격려금도 지급됐다.이를 모두 합치면 지난해 기준 대법관 1명에게 지급된 금액은 약 1억9천700만원이다.◆매달 200만원 현금 격려금…감사원 감사로 드러나특히 대법관에게 매달 지급된 격려금은 최근 감사원 정기감사를 통해 확인됐다.법원행정처는 2022년부터 2024년 4월까지 대법관 12명에게 매달 평균 200만원씩 격려금을 현금으로 지급했다. 소부 또는 전원합의체 기일을 전후해 재판에 관여한 대법관과 재판연구관 등의 노고를 격려하기 위한 취지라는 게 법원행정처 설명이다.감사원 지적 이후 법원행정처는 올해 7월부터 일률적으로 지급하던 방식을 바꿔 실적과 업무 부담 정도에 따라 차등 지급하는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특정업무경비 내역은 비공개반면 연간 6천만원이 넘는 특정업무경비가 실제 어디에 쓰였는지는 공개되지 않았다.대법원은 구체적인 집행 목적과 지출 사유가 담긴 내역을 공개할 경우 "사법부가 독립적으로 행하는 대외업무 수행과 사법행정업무 등에 현저한 지장을 초래할 우려가 있다"며 공개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김용민 국회의원은 "연 2억원에 가까운 보수를 받는 대법관에게 특정업무경비 등 별도 경비까지 지급되는 만큼 집행 과정은 더욱 투명해야 한다"며 "사법부 독립을 이유로 국민 세금에 대한 감시와 검증까지 예외가 될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대법관 14명→26명…연봉·특경비 부담도 함께 커진다대법관 개인에게 지급되는 연봉과 특정업무경비, 격려금 문제가 주목받는 이유는 앞으로 대법관 수 자체가 늘어나기 때문이다. 개정된 법원조직법에 따라 현행 14명인 대법관은 2028년 3월부터 단계적으로 증원돼 최종 26명까지 확대될 예정이다.대법관 1명에게 지난해 기준 약 1억9천700만원이 지급됐다는 단순 계산을 적용하면, 현재 14명 체제에서는 연간 약 27억6천만원, 26명 체제에서는 약 51억2천만원 수준으로 늘어날 수 있다.물론 실제 보수와 경비 규모는 향후 예산 편성과 지급 기준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대법관 증원이 곧 국민 세금으로 부담하는 인건비·업무경비 증가로 이어지는 만큼 증원 효과와 함께 재정 부담도 함께 따져볼 필요가 있다.
주낙영 경주시장, 한·불 수교 140주년 기념 프랑스 방문
주낙영 경북 경주시장이 한·불 수교 140주년을 맞아 경주의 문화유산을 유럽에 알리고 포스트 APEC 글로벌 도시외교를 확대하기 위해서 프랑스를 방문한다.경주시는 주 시장과 임활 경주시의회의장 등 대표단은 29일 출국해 다음 달 5일까지 5박 7일 일정으로 프랑스 파리와 베르사유를 방문한다고 밝혔다.주 시장 일행은 현지 시간 30일 국립기메동양박물관장과 주프랑스 한국문화원장을 만나 경주 문화유산을 활용한 교류 확대 방안을 논의한다. 국립기메동양박물관은 국립경주박물관과 공동으로 유럽에서 최초로 신라 단독 특별전 '신라, 황금과 신성함'을 지난 5월 20일부터 8월 31일까지 열었다.다음 달 1일에는 주프랑스 대한민국대사와 오찬 간담회를 가진 뒤 주프랑스 한국문화원에서 열리는 한·불 수교 140주년 기념행사와 개막식에 참석한다.이번 행사는 대한민국 최초의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석굴암을 주제로 한 '불교미술 천년의 신비, 석굴암' 특별전을 중심으로 전통예술 공연과 사찰음식 체험 등으로 진행된다. 내년 3월까지 이어지는 석굴암 특별전은 1995년 유네스코(UNESCO) 세계유산에 등재된 석굴암을 통해 신라 불교문화와 경주의 세계유산 가치를 프랑스 현지에 집중적으로 소개한다.2일에는 자매도시 베르사유시장을 만나 교류 재개와 함께 내년 자매결연 40주년 기념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코리아 온 스테이지 in 파리' 사찰음식 시연회에도 참석한다.경주시는 이번 방문을 계기로 프랑스 문화·외교기관과의 네트워크를 넓히고 베르사유시와의 교류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다.주낙영 시장은 "이번 방문을 통해 석굴암을 비롯한 경주의 문화유산을 유럽에 널리 알리고, APEC을 통해 높아진 경주의 국제적 위상을 포스트 APEC 글로벌 도시외교로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젤렌스키 "북한군 8000명 러에 주둔…1만명 파병 준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8일(현지 시간)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이 8000명 이상 있으며, 1만명을 추가 파병하려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러시아가 그 대가로 기술을 지원해 북한이 드론을 대량생산하고 있다고도 밝혔다.우크라이나 매체 키이우포스트 등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대국민 연설에서 "현재 8000명 이상의 북한군이 러시아에 주둔하고 있으며 추가로 병력 1만명을 배치할 준비를 하고 있다"며 "러시아가 자국군에 외국인의 참여를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북한의 병력 지원에 대한 대가로 러시아가 북한에 기술 지원을 제공하고 있고, 현재 북한에서 샤헤드 공격용 드론이 생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젤렌스키 대통령은 "이것이 바로 악이 퍼져나가는 방식이며 세계 한 지역에서의 생명에 대한 위협이 다른 지역으로 퍼져나가는 방식"이라며 "이러한 위협은 오직 힘을 모아야 극복할 수 있다"고 했다.젤렌스키 대통령은 "오늘 우크라이나 국방부 정보총국(GUR)이 러시아가 향후 계획하고 있는 조치들에 대해 보고했다"며 "러시아는 이미 추가 동원을 시작했고, 다양한 방법을 통해 동원하는 병력 규모를 늘리고 있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정보당국은 장기적으로 최대 5만명의 북한군이 러시아에 파병될 것으로 예측했다.이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러시아군 병력을 1만 5500명 늘려 현역 155만 5000명을 포함해 총 244만 1630명으로 자국군 상한을 확대하는 법령에 서명했다.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측은 러시아가 지난 18~20일 치러진 국가두마(하원) 선거 이후 대규모 추가 동원에 나설 것으로 전망해왔다.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북한군 포로 한국 송환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앞서 그는 지난 23일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쿠르스크 지역에서 포로로 잡혔던 북한군 2명을 한국에 송환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비공개 합의 여부에 대해 한국과 우크라이나 간 입장이 엇갈리며 논란이 일었다.
구직급여(실업급여)를 3차례 이상 받은 반복수급자가 지난해 11만3천명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사업장에서 퇴사와 재입사를 반복하며 실업급여를 받은 사람도 6만5천명으로 집계돼 반복수급 관리와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29일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소속 김소희 국민의힘 의원실이 고용노동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실업급여를 3차례 이상 받은 사람은 지난해 11만3천명으로 집계됐다.3차례 이상 반복수급자는 2022년 10만2천명에서 2023년 11만명, 2024년과 지난해 각각 11만3천명으로 늘었다. 올해도 7월까지 7만7천명이 세 차례 이상 실업급여를 받았다.지난해 이들에게 지급된 실업급여는 5천997억5천400만원으로 1인당 평균 약 530만원이다. 5차례 이상 받은 사람도 2022년 1만3천명에서 지난해 1만5천명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지급액은 610억8천600만원이었으며 개인별 최다 수급 횟수는 7차례였다.같은 사업장에서 퇴사와 재입사를 반복하며 실업급여를 받은 인원도 매년 6만명 안팎을 기록했다. 2022년 5만8천명에서 2023년 6만6천명, 2024년 6만7천명으로 늘었다가 지난해 6만5천명으로 집계됐다.실업급여는 고용보험 가입 근로자가 비자발적으로 이직한 뒤 재취업 활동을 하는 동안 생계를 지원하는 제도다. 현행 제도상 이직 전 18개월 동안 피보험 단위기간이 180일 이상이면 요건을 충족하며 수급 횟수에는 제한이 없다.반복수급뿐 아니라 허위로 이직 사유 등을 꾸며 실업급여를 타낸 부정수급 사례도 잇따르고 있다. 노동부 기획조사 결과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형식적으로 비자발적 퇴사를 가장해 실업급여를 받은 사람은 412명, 부정수급액은 31억원이었다. 전체 부정수급 적발 건수도 2022년 2만3천869건에서 지난해 2만5천105건으로 늘었다.대구에서는 허위 근로자 수십 명을 모집해 실업급여 등을 부정수급하도록 한 사업주가 구속되기도 했다. 5개 사업장을 운영한 A씨는 2019년부터 올해 초까지 브로커 4명을 통해 허위 근로자를 모집한 뒤 고용보험 피보험자격과 일용근로 내역을 허위로 신고한 혐의를 받는다.확인된 부정수급액은 5억8천여만원으로, 이 가운데 실업급여가 5억4천여만원을 차지했다. 수사 과정에서는 A씨가 텔레그램 등을 통해 공범들과 진술을 맞춘 정황도 확인돼 노동당국은 도주와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고 보고 구속했다.실업급여를 부정수급하면 지급이 제한되고 부정수급액의 최대 5배가 추가 징수될 수 있다. 최대 5년 이하 징역 또는 5천만원 이하 벌금 등 형사처벌도 받을 수 있다.김소희 의원은 "단순한 행정지침이나 모니터링만으로는 11만명에 달하는 단기 입·퇴사 악용을 막을 수 없다"며 "정부의 감액안 도입뿐 아니라 180일에 불과한 가입 요건을 12개월로 상향하는 등 근본적인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고금리 장기화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은행주 반등 기대도 커지고 있다. 미국 장기금리가 5%대를 넘어선 데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인상 가능성도 남아 있어 은행의 순이자마진(NIM) 개선 기대가 다시 살아나는 분위기다. 다만 기업 연체 확대에 따른 대손비용과 건전성 부담은 변수로 남아 있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우리금융지주는 7.69% 상승했다. 신한지주는 2.20%, KB금융은 0.52% 올랐고 하나금융지주는 0.73% 하락했다. 앞서 지난달에도 주요 금융지주는 모두 상승했다. 하나금융지주가 한 달간 8.69% 올랐고 신한지주는 8.14%, KB금융은 2.85%, 우리금융지주는 0.60% 상승했다. 지난달에 이어 이달에도 일부 은행주가 상승세를 이어간 가운데 고금리 장기화 가능성이 추가 상승 동력으로 작용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내외 금리가 높은 수준을 이어가면서 은행주를 둘러싼 환경도 달라지고 있다. 9월 28일 기준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5.24%까지 올라왔다. 시장은 이미 연준의 추가 인상 가능성과 높은 금리의 장기화를 반영하고 있으며 고용이 둔화하더라도 물가와 유가, 기간프리미엄이 함께 낮아지지 않는다면 장기금리가 쉽게 안정되기 어렵다는 전망이 나온다. 연준은 9월 정책금리를 3.75~4.00%로 25bp 인상했다. 점도표에서는 18명 중 16명이 올해 말 기준금리를 현재 수준보다 높게 제시해 추가 인상 가능성을 열어뒀다 국내에서도 높은 금리 수준이 이어지고 있다. 한국은행 기준금리는 3.00%인 가운데 8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3.1%로 7월 2.8%보다 높아졌다. 근원물가도 OECD 방식 기준 2.6%에서 3.4%, 농산물·석유류 제외 기준으로는 2.5%에서 3.1%로 각각 상승했다. 다만 8월 물가 상승에는 통신요금 기저효과가 상당 부분 반영된 만큼 향후 근원물가 흐름이 고금리 기조의 지속 여부를 가를 변수로 꼽힌다. 이 같은 고금리 장기화 가능성은 은행주에는 수익성 개선 기대를 높이는 요인이다. 시장금리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 일정 시차를 두고 대출자산 금리에 반영되면서 은행의 핵심 수익성 지표인 순이자마진(NIM) 개선 기대가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과 같은 금리 상승 흐름이 이어질 경우 NIM이 다시 개선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국채금리 상승은 유가증권 평가이익 감소나 자산건전성 부담을 키울 수 있지만, 현재로서는 이러한 부담보다 NIM 개선 기대가 더 크게 작용할 수 있다는 평가다. 은행주는 금리 방향성과 주가 흐름이 대체로 같은 방향을 보여왔다는 점에서도 다시 주목받고 있다. 고금리 환경이 예상보다 길어질 경우 안정적인 이익 창출과 주주환원 기대를 바탕으로 방어주 성격이 부각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반면 고금리 장기화가 은행주에 일방적인 호재로 작용하는 것은 아니다. 기업 연체가 늘어날 경우 대손충당금 적립 부담이 커지면서 금리 상승에 따른 이자이익 개선 효과를 일부 상쇄할 수 있다. 지난 7월 말 국내은행 원화대출 연체율은 0.63%로 전년 동기보다 11bp 상승했다. 연체채권 잔액은 15조9000억원으로 16% 늘었으며, 특히 기업 연체잔액은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한 것으로 추정됐다. 기업 연체가 이어질 경우 대손비용 증가뿐 아니라 자산건전성 악화에 대한 우려가 커질 수 있다는 점도 부담이다. 이는 배당과 자사주 매입 등 주주환원 확대 기대에도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향후 은행주 흐름을 가를 변수로 꼽힌다. 이러한 건전성 부담에도 현 단계에서는 금리 상승에 따른 수익성 개선 기대가 더 크게 작용할 수 있다는 시각이 나온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국채금리 상승이 유가증권평가익 축소 및 자산건전성 악화 우려 등을 동반할 수는 있지만 아직은 NIM 기대가 건전성 우려보다는 클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금리 상승 국면에서 은행주의 방어주 성격이 다시 부각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외국인 의료관광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대구·경북이 차지하는 몫은 오히려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외국인 의료업종 방문객 가운데 대구를 찾은 비율은 1.0%, 경북은 0.2%에 그쳤다. 2021년 두 지역을 합쳐 9.0%에 달했던 비중이 4년 만에 1.2%로 쪼그라든 것이다. 29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조계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관광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외국인 환자 유치 실적은 2023년 25만3천309명에서 2024년 40만4천871명, 지난해 49만3천128명으로 2년 만에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지난해 외국인 환자와 동반자의 국내 총지출액(산업연구원 추산)은 12조5천억원에 달했다. 이 가운데 의료비 지출만 3조3천억원으로 추산됐다. 의료관광으로 인한 생산유발 효과는 22조8천억원, 부가가치 유발 효과는 10조5천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급성장하는 의료관광 시장의 과실은 수도권에 집중되고 있다. 외국인 의료업종의 수도권 방문 비율은 2021년 72.9%에서 지난해 91.2%까지 치솟았다. 특히 서울이 전체의 87.2%를 차지했다. 반대로 대구의 방문 비율은 2021년 7.8%에서 2022년 5.6%, 2023년 2.5%, 2024년 1.3%, 지난해 1.0%로 매년 하락했다. 경북 역시 2021년 1.2%에서 2022년 1.5%로 소폭 상승한 뒤 2023년 0.8%, 2024년 0.3%, 지난해 0.2%까지 내려갔다. 대구와 경북을 합친 방문 비중은 2021년 9.0%에서 지난해 1.2%로 급감했다. 같은 기간 비수도권 전체 비중도 27.1%에서 8.8%로 떨어졌다. 다만 의료관광객 한 명이 지출하는 금액에서는 대구와 경북의 상황이 엇갈렸다. 대구의 외국인 의료업종 건당 소비액은 2021년 12만4천원에서 2022년 13만4천원, 2023년 15만4천원, 2024년 19만7천원, 지난해 24만원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4년 사이 두 배 가까이 늘면서 지난해 비수도권 평균인 21만6천원도 넘어섰다. 비수도권에서는 제주(32만8천원), 부산(24만3천원)에 이어 높은 수준이다. 반면 경북은 같은 기간 9만1천원에서 8만9천원으로 사실상 제자리걸음했다. 지난해 기준 비수도권 평균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으며 강원(8만4천원), 전남(8만1천원)과 함께 전국에서 가장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 결국 대구는 의료관광객의 씀씀이는 커졌지만 전체 시장에서 차지하는 방문 비중이 급격히 축소됐고, 경북은 방문 비중과 소비액 모두 상대적으로 부진한 구조가 나타난 셈이다. 특히 국내 의료관광 시장 자체가 빠르게 확대되는 상황에서 대구경북의 점유율이 오히려 줄었다는 점에서 외국인 환자 유치 전략을 재점검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조계원 의원은 "물리적 의료 시설이 수도권에 집중돼 있는 현실을 감안하더라도 의료관광의 막대한 경제적 혜택이 수도권에만 머무르는 것은 국가 균형발전 측면에서 아쉬움이 크다"며 수도권에 집중된 의료관광 수혜를 지방으로 확산할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청년 10명 중 8명 "정년연장하면 신규채용 줄어들 것"
청년층 10명 가운데 8명은 법정 정년이 연장되면 기업의 신규채용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한국경영자총협회가 구직 중이거나 취업한 20~34세 청년 1천5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청년 취업 트렌드 설문조사'에 따르면, 법정 정년연장 시 신규채용 규모가 감소할 것으로 본 응답자는 81.0%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경총의 미취업 청년 대상 조사에서 같은 답변을 한 비율(70.8%)보다 10.2%포인트(p) 높은 수치다. 최근 청년 취업시장이 '어렵다'는 응답은 62.9%였다. 그 이유로는 경력자 중심 채용 가속화(49.5%), 전년 대비 채용 감소(49.2%), 인공지능(AI) 활용 등에 따른 인력 수요 감소(49.1%)를 꼽았다. 취업 과정에서 겪은 어려움은 양질의 일자리 부족(50.9%)과 일경험·경력 부족(49.0%)이 나란히 1·2위를 차지했다. 특히 비수도권 청년은 일경험·경력 부족을 꼽은 비율이 53.6%로 수도권(46.2%)보다 높았다. 또 취업을 위해 가장 중점적으로 준비한 사항 역시 인턴·일경험 프로그램 참여(47.4%)였다. 직장을 선택할 때는 급여 수준(66.6%)과 고용 안정성(46.0%)을 중요하게 고려했다. 비수도권 청년의 경우 공무원·공공기관을 선호한다는 응답이 33.3%로, 대기업·중견기업(24.1%)보다 높았다. 수도권에서는 대기업·중견기업(32.5%)이 공무원·공공기관(28.4%)을 앞섰다. 류기정 경총 총괄전무는 "청년들 또한 수시·경력직 중심의 채용 트렌드를 인지하고 있으나, 눈높이에 맞는 일자리와 직무 역량을 쌓을 기회가 부족한 이중고를 겪고 있다"며 "구직자의 역량을 높이는 취업 인프라 확충과 청년 고용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기업에 대한 인센티브 강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공공기관 홈페이지 게시판이 불법 광고란으로 악용되고 있지만 이를 막을 뾰족한 방법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기관이 취할 수 있는 조치는 사실상 게시물을 삭제하는 게 전부다.29일 매일신문 취재 결과, 구의회뿐만 아니라 시·군청 등 다른 공공기관 홈페이지에서도 광고성 게시물이 올라오는 사례가 확인됐다. 구글 검색창에 성인 사이트 주소 등을 검색하면 김해시청과 합천군 등 홈페이지에 게시된 불법 광고 글이 노출됐다. 불법 영업소 방문에 필요한 전화번호를 적거나 불법 콘텐츠를 볼 수 있는 링크를 홍보하는 식이다.이들은 공공기관 게시판에 반복적으로 글을 올려 불법 정보를 구글 등 검색엔진 상단에 노출시키는 것을 노린다. 공공기관 홈페이지는 방문객이 많고 사이트 신뢰도가 높아 광고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판단해서다.게시물을 삭제하더라도 검색 시스템에 기록이 남아 기관 이름과 함께 광고가 노출되는 경우도 있다. 게시글을 클릭하면 이미 삭제된 게시글이라는 안내가 뜨지만, 검색 결과의 미리보기만으로도 불법 정보를 파악할 수 있는 구조다.이른바 '블랙 키워드' 또는 '언더 키워드' 광고로 불리는 방식이다. 불법적인 내용은 일반적인 방식으로 광고하기 어려운 만큼 우회적으로 특정 키워드를 노출해 광고 효과를 내는 것이다. 이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업체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관련 업체의 홍보글에 따르면 이들은 게시 즉시 삭제될 수 있는 '금지 단어'를 미리 파악한 뒤 이를 피해 게시글을 작성한다. 또 광고 효과가 높은 홈페이지를 미리 선정해 자연스럽게 광고가 노출되도록 작업한다.하지만 처벌 기준은 명확하지 않다.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제50조의7은 영리 목적의 광고성 정보를 게시할 경우 관리자 등의 사전 동의를 받도록 하고 있다. 다만 이를 위반했을 때 적용할 수 있는 별도의 처벌 조항은 없다.경찰 역시 "민간 상업성 광고를 공공기관 홈페이지에 게시했다는 이유만으로는 형사 처벌할 수 있는 근거가 없다"고 설명했다.불법 광고물을 대상으로 한 기존 제재 수단도 이용하기 어렵다. 지자체는 불법 광고물에 적힌 전화번호로 반복적으로 전화를 걸어 위반 사실을 알리고, 제3자와의 통화를 차단하는 '자동경고 발신시스템'을 운영할 수 있다. 하지만 이 제도는 옥외광고물을 대상으로 하는 만큼 온라인 불법 광고에는 적용하기 어렵다.결국 홈페이지에 올라온 광고 게시물은 각 기관이 직접 삭제하는 수밖에 없다.한 구의회 직원은 "적어도 일주일에 한 번씩 사이트에 들어가 불법 광고를 지울 정도로 그 수가 많다"며 "보일 때마다 지우는 수밖에 없어 사이트 관리에 힘이 든다"고 토로했다.
5년간 지방 거점 중소도시 14곳 중 12곳 인구 줄었다
지방 거점 중소도시 14곳 가운데 12곳의 인구가 최근 5년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 안동은 감소폭이 세 번째로 컸다.국토연구원은 29일 국토정책Brief 제1082호 '국가균형성장을 위한 거점 중소도시 육성방향'을 발간했다. 연구진은 비수도권 인구 50만명 미만 시 42곳 가운데 거점 중소도시 14곳을 골라 2020~2024년 인구 변화와 산업·교통·관광·교육 기능을 분석했다. 대구경북에서는 포항과 안동이 포함됐다.14개 도시의 연평균 인구증가율은 -0.62%였다. 춘천과 원주를 뺀 12곳에서 인구가 줄었다. 감소율은 목포 1.65%, 정읍 1.45%, 안동 0.80% 순으로 높았다. 청년층에서는 거제·안동·목포·정읍·군산의 20~30대 인구가 감소했다. 진주·포항·충주·순천·강릉·속초는 20대 초반에 빠져나간 인구가 30대에 다시 유입됐다. 춘천과 원주만 청년기 전반에 걸쳐 순유입을 유지했다. 중장년층은 변동이 작았지만 고령화로 장기적으로는 감소할 것으로 연구진은 내다봤다.14개 도시에는 전국 조선업 종사자의 32.6%, 철강업 종사자의 19.5%가 몰려 있었다. 철강업은 포항·군산, 조선업은 거제·목포·군산이 주요 집적지였다. 총부가가치 중 제조업 비중이 전국 평균(28.8%)을 웃도는 도시도 거제·충주·포항·군산·정읍 5곳이었다. 전국 평균보다 집적도가 높은 주력산업이 충주·군산은 5개씩인 반면 속초는 하나도 없었다. 반면 반도체·디스플레이 등 첨단산업을 유치할 기반은 취약했다.교통은 KTX와 고속도로로 대도시와 연결돼 있지만 구도심과 산업단지, 혁신도시를 잇는 도시 내 대중교통이 부족했다. 산업단지는 일자리가 몰려 있는데도 정류장과 노선, 운행 횟수가 적었다. 관광특구는 포항·충주·목포·속초·강릉·정읍 6곳에 지정돼 있지만, 다수 도시는 자원에 비해 숙박시설과 지역 브랜드 인지도가 약했다. 진주·포항·목포·순천의 대학은 권역 내 교육 거점 역할을 하는 것으로 분석됐다.연구진은 중소도시를 직접 대상으로 한 법적 근거와 전담 지원체계가 없어 정책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역 비교우위 산업을 국가전략산업과 연계해 육성하고, 행정구역을 넘는 권역 통합교통망을 구축하는 한편 수요응답형 교통서비스를 늘려야 한다고 제안했다. 숙박 등 수용력을 갖춘 권역 관광허브 조성, 글로컬대학30·RISE(현 ANCHOR)와 연계한 대학 중심 교육·연구 클러스터 구축도 제시했다.방설아 국토연 부연구위원은 "거점 중소도시는 특정 도시 하나를 키우는 정책이 아니라 주변 시·군을 포함한 중소도시권 전체의 성장구조를 만드는 공간전략"이라며 "도시마다 산업·교통·관광·교육 여건이 다른 만큼 부문별로 차별화된 육성방안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승기가 연 끊은 장인, '주가조작 혐의' 징역 3년6개월
가수 이승기의 장인이 코스닥 상장사들의 주가를 조종해 부당이익을 취한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29일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5부(노유경 부장판사)는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모(59)씨 등 13명에 대한 선고 공판에서 이씨에게 징역 3년 6개월과 벌금 4억원을 선고했다. 추징금 1억2천550여만원도 함께 명령했다.재판부는 "피고인들이 가담한 시세 조종 범행은 시장의 건전한 가격 형성 기능을 왜곡하는 등 자본시장을 해하는 행위로, 중책이 매우 무겁다"며 "다수의 선량한 투자자들에게 피해를 줘 투자자들의 투자 의욕을 저해하는 범죄의 전형"이라고 지적했다.앞서 이씨 등은 코스닥 상장업체들이 첨단기술을 이용한 '펄'(Pearl·주가 부양을 위한 호재성 신규사업)을 추진한다고 속이는 등의 수법으로 주가를 끌어올려 수백억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이들은 2022년 11월부터 약 1년 간 이차전지 소재 기업인 중앙첨단소재에 시세조종 주문을 넣어 주가를 주당 490원에서 5천850원으로 10배 넘게 불렸다. 이어 신재생에너지 업체인 퀀타피아에 대해서도 '1천억원 상당의 투자가 확정됐다'는 허위 투자확약서를 공시하는 등 수법으로 주가를 부풀려 수십억원을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이 과정에서 이씨는 2024년 2월 퀀타피아의 거래가 정지되자 전직 검찰수사관 이모(61)씨로부터 이를 해결해주겠다며 착수금 3천만원을 받고 성공보수로 10억원을 약속받아 변호사법 위반 혐의도 적용됐다.다만 재판부는 "(이씨가) 돈을 지급받은 사실은 인정할 수 있지만, 청탁 대가로 취득하려고 한 수수라기보다는 다른 피고인에게 주기 위한 전달 행위로 볼 소지가 크다"며 변호사법 위반 혐의는 무죄로 판단했다.수사관 이씨는 라임자산운용 환매 중단 사태(라임 사태) 주범인 이인광 에스모 회장의 해외 도피 자금을 마련하려 범행을 주도한 것으로 파악됐다.이날 재판부는 수사관 이씨에게 징역 10년과 벌금 240억원을 선고했다. 60억1천400여만원의 추징금도 함께 명령했다.두 사람은 거래정지로 인한 금전 손실을 만회하기 위해 유심 제조업체인 엑스큐어가 AI 로봇 사업을 추진한다는 소문을 퍼뜨리고 시세조종 주문을 넣어 주가를 올린 혐의도 받았다.하지만 재판부는 엑스큐어 시세조종 관련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는 "제출된 증거만으로는 범행을 실행했다고 확신하기에 부족하다"며 무죄로 판단했다.한편, 이승기는 2023년 배우 견미리의 딸 이다인과 결혼했다. 이승기는 지난해 4월 장인이 위법행위로 기소됐다는 사실을 알리며 처가와 절연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이 막바지를 향해 달려가는 가운데 한국의 메달밭은 아직 갈아야 할 곳이 많다.대회 전반에 농구, 펜싱, 근대5종 등에서 금메달을 휩쓴 한국이 후반에 금메달을 노릴 수 있는 종목은 전통의 강세 종목인 양궁과 태권도, 유도 등 격투 종목이다.양궁은 현재 리커브와 컴파운드 모두 토너먼트 상위 단계로 착착 진출 중이다. 이미 단체전 종목들은 이미 4강 진출에 성공해 다음달 2일 메달 색깔을 가릴 수 있게 됐다.컴파운드에 출전한 최용희, 김종호(이상 현대제철), 강연서(성사중), 박정윤(창원시청)은 27일까지 치러진 개인전에서 8강까지 진출하는 데 성공했다. 전날 단체전 3개 종목에서 모두 4강 진출에 성공한 컴파운드 양궁 대표팀은 아시안게임 사상 최초 '금메달 싹쓸이'를 노릴 수 있게 됐다.전통적으로 강했던 리커브 종목도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29일 오전 열린 16강전에서 이우석(코오롱)은 이란의 레자 샤바니를 6대5로 꺾고 8강전에 진출했다. 김제덕(예천군청)은 니리지 자우한(인도)와의 16강전 대결에서 4대6으로 패하며 8강 진출이 좌절됐다. 여자 개인전의 강채영과 오예진은 이날 오후에 열린 32강과 16강을 모두 통과했다.한국 양궁은 30일 아이치현 오카자키중앙종합공원 다목적광장에서 열리는 컴파운드 단체전을 시작으로 무더기 금메달 사냥에 들어간다.다음달 1일부터 경기가 열리는 한국의 국기(國技)인 태권도도 한국의 무더기 금메달을 노릴 수 있는 종목이다.겨루기 8개, 품새 2개, 버추얼 태권도 1개를 합해 금메달 11개가 걸려있는 태권도는 여자 57㎏급 김유진(울산시체육회)과 남자 68㎏급 문진호(한국체대)를 앞세워 겨루기에서 2∼3개를 비롯해 품새와 버추얼 태권도를 포함해 무더기 금메달을 노린다.30일부터 나흘간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를 달굴 유도에서도 우리나라는 남자 100㎏ 이상급 김민종(양평군청), 남자 81㎏급 이준환(포항시청), 여자 78㎏이상급 이현지(용인대), 여자 57㎏급 허미미(경북체육회)를 앞세워 금메달 3개 이상을 바라본다.
태극기를 달고 나온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의 한국 대표팀 선수들 중 다문화 가정 또는 이주 배경 가정에서 나고 자란 선수들이 메달 경쟁에 큰 역할을 해내고 있다.가장 큰 역할을 한 종목은 육상. 28일 육상 남자 4⨉100m 계주 결선에서 38초43의 한국 신기록으로 동메달을 따 낸 계주 대표팀의 주축 나마디 조엘진(예천군청)과 비웨사 다니엘 가사마(안산시청)가 대표적이다. 두 선수 모두 한국식 이름을 갖고 있지 않고, 피부색도 다르지만, 태극마크에 관한 책임감과 목표를 향한 의지는 누구보다 뚜렷했다.나마디 조엘진은 나이지리아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한국에서 자랐다. 초등학교 5학년 때 육상의 길에 들어섰고 처음 출전한 아시안게임에서 큰 성과를 냈다. 아버지 또한 나이지리아에서 육상 멀리뛰기 선수를 지낸 적이 있어 육상 선수의 피를 물려받았다.비웨사는 부모님 모두 콩고 출신이지만 한국 태생이다. 중학교 3학년 때 한국 국적을 취득한 비웨사는 이후 육상에 입문하며 한국 단거리의 희망으로 자라났다. 국적 취득 문제로 전문적인 단거리 훈련을 늦게 받았음에도 2년만에 생애 첫 우승을 달성해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농구에서도 다문화 가정 출신 선수들의 활약이 금메달을 만들었다.남자 농구팀 막내인 에디 다니엘(서울 SK나이츠)은 아버지가 영국인, 어머니가 한국인이다. 국내에서 어머니, 외조부모의 보살핌을 받으며 자랐고 농구 명문 용산고를 거쳐 프로무대에 직행했다.여자농구 금메달의 주역 이해란(삼성생명)도 어머니가 필리핀 출신이다. 태어나기도 전에 아버지가 세상을 떠나 어려운 유년기를 보냈지만 이제는 한국 최고의 농구선수가 됐다.이번 대회에서 첫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서핑의 한국 국가대표 팔미아노 카노아 희재(18)도 아버지는 필리핀계 캐나다인이고 어머니가 한국인이다.유도에는 경북체육회 소속의 허미미(여자 57㎏급)와 김지수(여자 63㎏급)가 대표적이다. 독립운동가 허석 선생의 5대손이기도 한 허미미는 한국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재일교포다. 할머니의 유언으로 한국 국적을 선택해 활동 중이다. 김지수도 2000년 일본 효고현에서 태어난 재일교포 3세다.귀화한 선수도 있다. 여자 탁구 국가대표 주천희(삼성생명)는 중국 산둥성 출신으로 2020년 귀화했다.
〈em〉〈/em〉 1승 1패. 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가 두 번의 시범경기를 통해 얻은 성적이다. 24일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에게는 82대87로 아쉽게 졌으나 27일에는 지난 시즌 챔피언인 부산 KCC 이지스를 만나 80대67로 승리를 거뒀다. 프로농구는 다음달 3일 가스공사와 고양 소노 스카이거너스, KCC와 창원 LG 세이커스의 대결로 문을 연다. 10개 구단이 6라운드로 팀당 54경기씩 치르는 정규리그를 내년 4월 11일까지 벌인 뒤 상위 6개 팀이 우승 트로피를 놓고 경쟁하는 '봄 농구' 플레이오프가 이어진다. 가스공사는 시범경기를 통해 바뀐 규정의 위력을 톡톡히 경험했다. 이번 시즌부터 외국인 선수는 2쿼터와 3쿼터에만 2명이 함께 뛸 수 있으며, 1쿼터와 4쿼터는 1명만 나설 수 있다. KBL은 경기력을 높이기 위한 대책으로 이 규정을 도입했다. 가스공사의 외국인 선수는 1선발 케베 알루마와 2선발 라건아가 있다. 두 선수가 함께 코트에 있을 때에는 경기가 대등한 흐름을 만들어냈다. 그러나 현대모비스전 처럼 두 선수중 한 명이 파울 숫자 때문에 경기에 나설 수 없다면 흐름이 확연하게 기운다. 강혁 가스공사 감독도 "현대모비스전의 경우는 2, 3쿼터 때 외국인 선수가 한 명 밖에 나설 수 없을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할 지 연습한 셈이 됐다"고 밝히기도 했다. 또 "라건아와 알루마가 같이 뛸 때 좀 더 연습을 통해 맞춰봐야 할 것 같다"며 두 선수의 호흡이 아직 완벽하지는 않음을 시사했다. 국내 선수 중 이번에 자유계약(FA)으로 입단한 박준영이 많은 역할을 보여줬다. 포워드 자원이 부족한 가스공사에 박준영이 들어오면서 득점과 골밑에서의 볼 배급 등이 지난 시즌보다 훨씬 원활히 진행됐다. 지난 시즌 리그 9위라는 실망스러운 성적으로 마감한 가스공사는 이번에는 반등을 노리고 있다. 적어도 지금의 모습이라면 지난해 1라운드 8연패와 같은 수렁에 빠지지 않는다면 플레이오프 진출까지는 노려볼 수 있을 전망이다. 한편, 농구에 대한 대구시민들의 관심도 경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농구에 대한 관심도가 다소 상승했지만 가스공사는 안타깝게도 다른 구단 이야기다. 대표팀에 차출된 선수가 한 명도 없기 때문. 이 사실이 가스공사 경기 흥행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살펴볼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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