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내란전담재판부 도입 법안에 대해 헌법소원을 청구하겠다고 밝히면서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도 거듭 촉구했다. 28일 장 대표는 국회에서 연 기자간담회에서 "독일 나치 정권에서나 봤던 독재 정권의 특별재판부가 21세기 대한민국에서 통과됐다. 아무리 분칠해도 명백한 위헌"이라며 "민주당이 이를 강행하는 이유는 자신들의 거짓 내란 몰이가 드러날까 봐 두렵기 때문"이라고 했다. '통일교 특검법'과 관련해선 "우리 당과 개혁신당이 공동 발의한 특검법안을 30일 본회의에서 반드시 통과시켜야 한다"고 더불어민주당에 촉구했다. 그는 "민주당이 발의한 통일교 특검법은 야당이 발의한 특검법을 막기 위한 물타기 법안"이라고 말했다. 또한 수사 대상과 특검 추천권 등에 차이가 있는 민주당의 특검법안에 대해 "민중기 특검에 대한 수사를 악착같이 막는 이유가 뭐겠나. 뜬금없이 신천지 수사는 왜 하자는 건가. 지난 대장동 국정조사처럼 말도 안 되는 조건을 걸고 대충 협상하는 척하다가 무산시키려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연말 연초가 흘러가다 1월 8일 본회의에서도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 본회의 일정이 없기 때문에 무한정 표류하다 없던 일이 될 것"이라며 "(이달) 30일에 합의에 이르지 못한다면 '특단의 조치'를 강구해서라도 특검법을 반드시 통과시켜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거듭 밝혔다. 보수 야권에서는 장 대표가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와 공동 단식을 하는 방안 등이 거론되고 있다. 그는 특검 추천권에 대해 "결국 민주당 성향의 단체에 추천권을 주고 대통령 선택지를 열어둔다면 다른 기관에서 100명의 특검 후보를 추천해도 아무 의미가 없다"며 "개혁신당과 조국혁신당이 협의해서 추천한다면 국민이 충분히 납득할 수 있는 방법이 될 것"이라고 했다. 민주당이 추진하는 '2차 종합 특검'에 대해서도 "내년 지방선거까지 내란몰이를 계속하려는 치졸한 선거 전략"이라며 "통과시키는 순간 엄청난 국민적 분노에 부딪힐 것이고 정권의 자멸로 이어질 것이다. 이쯤에서 멈추길 바란다"고 했다. 장 대표는 12·29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1주기를 하루 앞둔 데 대해선 "국정조사를 하고도 숨겨진 진실이 온전히 드러나지 않거나 누군가 고의로 조사를 방해한다면 특검을 통해서라도 끝까지 진실을 밝혀내겠다"고 말했다.
66세 이상 노인 빈곤율 39.7%…韓, OECD 회원국 중 최고
국내 66세 이상 노인의 소득 빈곤율이 39.7%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국가데이터처는 26일 발간한 '한국의 사회동향 2025' 보고서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이는 OECD 평균(14.8%)보다 2.7배 가까이 높은 수치다. 빈곤율은 전체 인구 중 소득이 일정 수준 이하(통상 중위소득의 50% 이하)인 사람의 비율을 의미한다.국내 전체 계층의 소득 빈곤율은 14.9%로 OECD 평균(11.1%)보다 높았지만, 노인 인구와의 격차만큼 크지는 않았다. 결국 노인의 소득 빈곤율이 OECD 평균은 물론 우리나라 전체 계층과 비교해도 월등히 높았던 셈이다.75세 이상 노인들은 급격한 건강 악화를 경험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해당 노인 중 3개 이상 질환을 갖고 있는 비율은 46.2%에 달했다. 75세 이상 노인이 앓고 있는 만성질환은 고혈압(69.0%)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이어 당뇨병, 고지혈증, 관절염, 골다공증 순이었다. 치매 유병율은 15.7%로 74세 이하 노인(4.6%)에 비해 3.4배 수준이었다. 75세 이상 노인의 33.1%는 본인이 건강하지 않다고 생각했다. 연령이 낮은 노인(14.4%)에 비해 2배 이상이었다.지난해 국내 사교육비 총액은 29조2천억원으로 집계됐다. 초등학교 시기 사교육비 총액은 2008년 10조4천억원에서 2015년 7조5천억원까지 감소했다가 지난해 13조2천억원으로 증가했다.지난해 초등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44만2천원, 초등학교 시기 사교육 참여율은 87.7%로 나타났다. 중학교 시기 사교육비 총액은 2009년(6조3천억원)부터 2016년(4조8천억원)까지 감소한 이후 다시 증가해 지난해 7조8천억원을 기록했다. 고등학교 시기는 2007년(4조2천억원)부터 지난해(8조1천억원)까지 계속 늘었다.지난해 해킹 등 사이버 침해 범죄(정보통신망 침해 범죄) 발생 건수는 4천526건으로 2023년(4천223건)보다 7.2% 증가했다. 2014년(2천291건)과 비교하면 10년 만에 약 2배 수준으로 늘었다. 하지만 검거율은 21.8% 수준에 머물렀다. 이는 사이버 성폭력 등 불법콘텐츠 범죄(80.9%)나 피싱·사이버 사기 등 정보통신망 이용 범죄(52.1%)보다 현저히 낮은 수준이다.
현대차 인사에 담긴 '위기' 신호…조직 안정과 미래차 방점
현대차그룹이 연말 임원 인사를 통해 조직 체질 개선과 미래차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승진 폭을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최소 수준으로 줄이고 40대 비중을 높인 이번 인사는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나온 위기 대응 성격이 짙다. 중국 전기차의 저가 공세로 유럽과 미국 시장 질서가 흔들리고 국내에도 중국 브랜드의 진출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현대차그룹이 연구개발과 미래 모빌리티 경쟁력 강화에 방점을 찍었다는 평가다.◆현대차의 위기 대응 인사현대차그룹은 연말 임원 인사를 지난 18일 발표했다. 사장 4명, 부사장 14명, 전무 25명, 상무 176명 등 총 219명의 승진자가 포함됐다. 지난해보다 승진자 규모는 20명 줄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위기감이 컸던 2020년 이후 승진 폭이 가장 작다. 40대 비율을 높인 이번 인사의 키워드는 조직 체질 개선과 인적 쇄신이다. 상무 신규 선임 대상자 중 40대 비율은 49%로 높아졌다. 진은숙 부사장이 ICT 담당 사장으로 임명되며 현대차 첫 여성 사장도 등장했다.조직 구성 면에서는 R&D본부(내연차)와 AVP본부(미래차)의 유기적 결합에 중점을 뒀다. 글로벌 자동차 환경에서 조직 안정을 꾀하면서도 미래차로의 전환 속도를 높이겠다는 의지를 담은 인사라는 평가다. 미래 모빌리티 기술을 책임지는 현대차 연구개발(R&D)본부장에는 만프레드 하러 R&D본부 차량개발담당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해 임명됐다. 하러 사장은 포르쉐와 애플 등을 거쳐 지난해 현대차그룹에 합류했다. 현대차그룹의 양대 연구개발 조직으로 꼽히는 첨단차(AVP)본부장은 공석으로 남았다. 현대차그룹만의 기술 경쟁력 확보를 위한 숙고가 길어지는 모습이다.이번 현대차그룹의 인사에는 글로벌 자동차 업계의 위기감이 반영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중국의 저가 공세 속에 업계 전반이 격변의 시기를 맞고 있기 때문이다. 폭스바겐그룹은 최근 독일 드레스덴에 있는 공장 가동을 완전히 멈췄다. 해당 공장은 지난 2002년 준공됐고 주로 소형 전기차를 생산해왔다. 폭스바겐이 독일에 있는 공장 문을 닫은 것은 1937년 설립 이후 88년 역사상 처음이다.유럽 자동차 시장은 중국의 압도적인 물량 공세 속에 설 자리를 잃고 있다. 전기차에 대규모 투자를 했지만 뚜렷한 경쟁력을 보이지 못한 채 손실만 기록하고 있다. 특히 중국 전기차는 유럽 전기차의 반값에 불과한 가격을 내세워 유럽 내 시장 점유율을 늘리고 있다. 중국 전기차의 전 세계 시장 점유율은 60% 이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중국산 전기차의 물량 공세중국 내수 시장이 빠르게 자국 중심으로 재편된 것도 글로벌 완성차 업계의 변화를 이끌었다. 매출의 30~40%를 차지해온 중국에서의 부진이 전체 매출 하락으로 직결된 것이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중국 자동차 시장은 중국 브랜드가 전체 시장의 65.2%를 점유하고 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9.2%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중국 시장의 나라별 점유율은 ▷중국(65.2%) ▷독일(13%) ▷일본(9.6%) ▷미국(4.8%) ▷한국(0.9%) 순으로 나타났다. 상위 15개 완성차 기업 중 테슬라(11위, 시장 점유율 2.3%)가 유일한 외국 브랜드였다.중국차의 공세 속에 유럽은 2035년부터 내연기관 차량 판매를 전면 중단하겠다는 정책을 철회했다. 중국이 주도하는 전기차 산업으로 재편될 경우 유럽 자동차 업체들이 몰락할 수도 있다는 위기감에 따른 조치다. 미국은 전기차를 살 때 주던 최대 7천500달러(약 1천100만원) 보조금을 10월부터 없앴다.국내 시장에서도 중국산 전기차의 공세가 이어지고 있다. 올해 1월 한국 시장에 진출한 비야디(BYD)는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수입 전기차 시장에서 빠르게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여기에 중국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의 진출도 잇따르고 있다. 지리자동차 산하 전기차 브랜드 지커(Zeekr)는 내년 1분기부터 수도권을 중심으로 전시장을 구축하고 국내 전기차 판매에 나설 계획이다. 샤오펑(Xpeng) 역시 올해 6월 한국 법인을 설립하며 국내 시장 진출을 위한 준비 작업에 착수했다.중국 전기차 브랜드들의 공세가 거세지는 가운데 정부는 국산 자동차 내수 방어에 정책적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정부는 이달 말 종료 예정이던 자동차 개별소비세 인하 조치를 내년 6월 30일까지 6개월 연장하기로 했다. 내수 판매 둔화 속에서 국산차 수요를 유지하기 위한 대응책이다. 당초 5%였던 자동차 개별소비세율은 한시적으로 3.5%까지 낮아지며, 여기에 교육세와 부가가치세를 포함하면 차량 한 대당 최대 143만원의 세금 인하 효과가 발생한다.
"너 시집 오고 아들과 연 끊겨"…며느리 흉기로 찌른 70대
장기간 불화를 겪던 아들 부부의 집을 찾아가 며느리를 흉기로 살해하려 한 70대 남성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2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형사6-1부(정재오 최은정 이예슬 고법판사)는 지난달 19일 살인미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에게 원심과 같은 징역 3년을 선고했다.A씨는 지난 1월 10일 오전 서울 마포구에 있는 아들 집에 찾아가 며느리를 7차례 흉기로 찌른 혐의를 받는다.A씨는 예고 없이 집에 들이닥쳐 아들에게 "왜 나를 차단했느냐"고 따져 물었으나 아들이 대화를 거부하고 집에서 나가버리자 안방에 있던 며느리에게 "네가 시집온 이후 부자간 연도 끊어져 버렸다"며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그는 피해자의 비명을 듣고 찾아온 손자에 의해 제압됐다.화물운송업에 종사했던 A씨는 아들이 서울대에 진학한 1992년부터 자신의 월급 절반 이상을 학비·생활비로 지출하고 수천만원의 결혼 자금을 대는 등 지원을 아끼지 않았으나 아들이 결혼한 뒤 불화가 쌓였던 것으로 나타났다.A씨는 아들이 감사의 말 한마디를 건네지 않고 명절 선물이나 식사 대접을 하지 않는 것에 불만을 느꼈고, 2021년에는 아들과 절연하기에 이르렀다.당시 A씨는 새해가 됐음에도 아들 내외의 연락이 없고 전화 통화도 되지 않자 극심한 분노를 느껴 범행에 이른 것으로 조사됐다.재판부는 "피고인은 아들을 양육하고 경제적 지원을 했음에도 보답을 못 받고 있다는 왜곡되고 편향된 인식과 사고를 수십 년 갖고 있던 끝에 범행에 이르렀다"며 "이러한 인식과 사고를 80세가 넘은 지금에 와서 개선하리라고 기대하는 것은 현실적이지 않다"고 지적했다.이어 사람의 생명을 침해하려는 지극히 중대한 범죄로 실형 선고가 불가피하다고 판시했다.재판부는 피고인의 범행이 미수에 그친 점, 형사처벌 전력이 없는 점, 피고인이 고령인 점 등을 참작하더라도 징역형 선고가 지나치게 무겁지 않다고 판단했다.고
정청래, 尹 최후진술에 "노답인생…교도소에서 잘 사시길"
윤석열 전 대통령의 결심 공판 최후진술에 대해,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참 허접하기 짝이 없다"고 비판했다. 윤 전 대통령이 약 1시간가량의 최후진술에서 '아내도 구속돼 있고 내가 집에 가서 뭘 하겠나'라고 말한 것을 두고, 정 대표는 27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더 실망할 가치도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집에 갈 일도 없다 하니 교도소에서 잘 사시길"이라며 "노답인생"이라고 꼬집었다. 백승아 원내변인도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윤 전 대통령이 최후진술에서조차 불법계엄을 '계몽령, 경고용'이라는 궤변을 반복했다"며 "이는 국민과 헌법, 민주주의를 또 한 번 능멸하고 모욕한 파렴치한 태도"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번 구형은 무너진 민주주의와 헌정질서를 회복하기 위한 사법적 심판의 출발선이자 내란세력 단죄의 신호탄"이라며 "사법부의 신속한 재판과 내란수괴에 대한 엄중한 처벌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앞서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팀은 전날 공판에서 윤 전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 당시 체포 방해 등 혐의에 대해 징역 10년을 구형했다. 이에 윤 전 대통령은 최후진술에서 "반헌법적인 국회 독재로 인해 국정이 마비되고 권력분립이나 의회민주주의라는 헌정질서가 붕괴하고 있는 상황이 심각한 문제라고 생각해서 비상계엄을 결심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또한 "국가 비상사태를 일으킨 원인이 국회고, 거대 야당이기 때문에 국민들을 깨우고 국민들로 하여금 정치와 국정에 무관심하지 말고 제발 일어나서 관심 가지고 비판도 해달라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고 했다. 체포영장 집행 방해 혐의와 관련해선 "수사를 오래 했던 사람으로서 공소장 범죄사실을 딱 보니까 참 코미디 같은 얘기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대통령이 계엄 해제 했는데도 막바로 내란 몰이하면서 (공수처가) 관저에 밀고 들어왔는데, 얼마나 대통령을 가볍게 보면 하겠나. 제왕적 대통령으로서 권력이 막강하면(했겠느냐)"고 했다. 윤 전 대통령은 국가긴급권 행사인 만큼 주례 국무회의처럼 절차를 진행할 수는 없었고, 비화폰 삭제를 지시한 적도 없다고 혐의를 부인했다. 윤 전 대통령의 변호인단은 별도 입장문도 내 "정치적 프레임에 기댄 과도한 구형"이라며 "'반성 없음'이라는 표현으로 낙인찍는 것은 사실상 유죄를 전제로 한 여론 재판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전재수에 자서전 전달' 간부…한학자 측근, 피의자 전환
통일교의 정치권 로비 의혹을 수사하는 경찰이 한학자 총재의 전 비서실장과 부산지역 간부를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경찰청 특별전담수사팀은 28일 오전 10시부터 서대문구 경찰청으로 정원주 전 비서실장을 정치자금법 등 위반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불렀다.전재수 전 해양수산부 장관 등 정치권에 금품을 전달한 의혹에 정씨의 관여 여부를 추궁하기 위해서다.정씨는 오전 9시 55분 경찰청으로 들어서며 "어떤 내용을 소명할 것인가", "해명하고 싶은 부분은 없나"라는 등의 질문에 답하지 않고 조사실로 향했다.정씨는 통일교 최상위 행정조직인 천무원 부원장 등을 지낸 교단 2인자이자 한 총재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인물이다.그는 지난 18일 참고인 신분으로 한 차례 경찰에 출석했으며, 경찰은 이후 그를 피의자로 입건했다.경찰은 정씨가 통일교의 자금을 총괄했다는 점에서 2018∼2020년 무렵 통일교 측이 전 전 장관, 임종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규환 전 미래통합당 의원에게 수천만원의 금품을 전달한 의혹을 인지했거나 일부 가담한 게 아닌지 의심한다.특히 금품 전달 과정에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현안 해결을 위한 청탁이 있었는지도 조사 중이다.경찰은 오전 10시 28분부터 천주평화연합(UPF) 전 부산지회장이자 한일해저터널 연구회 이사인 박모씨도 참고인으로 소환해 조사 중이다.박씨는 이날 경찰청사로 들어서며 "전 전 장관과 한일해저터널 논의를 했나", "전 전 장관이 2018년 부산 만찬에 참석한 바 있느냐"는 등의 질문을 받았지만 답하지 않았다.A씨는 한일해저터널 사업 성사를 위해 활발하게 움직이던 통일교 5지구에서 활동하며 지역 정치인들을 다수 접촉한 것으로 알려진 인물이다.금품 수수 혐의를 받는 전 전 장관과 2020년 총선을 앞둔 시기에 만나 한학자 통일교 총재의 자서전을 전달하고 함께 사진을 찍은 인물로도 알려졌다.통일교 5지구는 2018년 지부장과 간부 15명이 일본을 찾아 통일교가 일본에 정착시킨 '정교유착' 모델을 학습한 의혹이 제기된 곳이다.경찰은 전 전 장관에게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가 적용될 경우 이달 말 공소시효가 완성될 수 있는 점을 고려해 교단 핵심 관계자들에 대한 수사에 속도를 내는 것으로 보인다.경찰은 전날에도 이모 전 통일교 한국회장과 통일교 자금 관리 등에 관여한 1명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다음 시즌 우승 위해 최선" 베테랑 강민호, 삼성과 재계약
"다음 시즌 팀 우승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고대하던 소식이다. 자유계약 선수(FA) 자격을 얻었던 베테랑 포수 강민호가 2년 더 삼성 라이온즈와 함께한다.삼성은 28일 강민호와 FA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계약 기간 2년에 최대 총액 20억원(계약금 10억원, 연봉 3억원, 연간 인센티브 2억원) 규모. 이로써 강민호는 KBO리그 최초로 생애 네 번째 FA 계약에 성공했다.강민호는 데뷔 첫해인 2004년부터 14년 간 롯데 자이언츠에서 뛰었다. 삼성 유니폼을 입은 건 2017년 말. 자신의 두 번째 FA 계약을 통해 삼성으로 이적했다. 프로 통산 2천496경기에 출전해 통산 타율 0.277, 2천222안타, 350홈런, 1천313타점을 기록했다.강민호는 최초로 FA 4번이란 기록을 세울 수 있어 감사하고 뜻깊게 생각한다"며 "삼성에서 10년을 뛰게 될 거라곤 생각하지 못했다. 후배들을 잘 아끌어 '가을 야구'만 진출하는 팀이 아니라 우승할 수 있는 팀이 되도록 하겠다. 꼭 '왕조 삼성'을 만들고 싶다"고 했다.구자욱과 원태인 등 많은 팀 동료가 강민호의 잔류를 원했다. 강민호는 "간절하게 불러주는 모습이 너무 고마웠다. 시즌 때 밥을 많이 사준 덕분이라 생각한다"면서 "앞으로 밥을 더 많이 살 테니 내년에 힘을 합쳐 우승이란 목표를 향해 같이 가고 싶다"며 웃었다.최형우도 강민호가 남길 바랐다. 최형우는 이달 초 KIA 타이거즈를 떠나 9년 만에 친정 삼성으로 복귀했다. 그는 강민호가 계약 전임에도 "강민호와 한 팀이라는, 말도 안되는 일이 현실이 됐다"며 반겼다. 최형우는 강민호가 삼성에 오기 한 해 전 KIA로 떠난 바 있다.강민호는 "(최형우는) 친하게 지낸 형이자 존경하는 선배다. 저렇게 야구를 해야겠다는 '롤모델'로 삼을 수 있는 선수였다. 이제 같은 팀에서 뛸 수 있어 기분이 좋다"며 "형우 형이 '뭐 하냐, 빨리 계약해라. 내가 반지 끼게 해줄게'라고 했다. 이제 계약했으니 형우 형에게 전화해 우승 반지를 끼워 달라고 말해야겠다"고 했다.이번 시즌 후 삼성에서 FA가 된 선수는 셋. 불펜 김태훈과 이승현, 주전 포수 강민호가 FA 시장에 나섰다. 삼성은 불펜 둘을 눌러 앉힌 데 이어 강민호까지 잡아 전력 손실을 막았다. 포수 박세혁, 장승현을 영입한 데 이어 강민호를 더해 안방이 한층 든든해졌다.강민호는 "생각보다 계약이 많이 늦어져 팬들께 죄송하다. 그래도 2025년 안에 계약을 마무리해 기분이 좋다. 팬 여러분께 새해 선물이 됐으면 한다"며 "잘 준비해 2026년에는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한국시리즈를 열 수 있도록 할테니 지켜봐 주셨으면 한다"고 했다.
경북 상주에서 패러글라이딩을 즐기던 50대 여성이 추락해 중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28일 경북소방본부와 경찰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 40분쯤 상주시 중동면 회상리에 있는 활공장 중턱에서 패러글라이딩을 위해 이륙하던 50대 여성 A씨가 원인을 알 수 없는 이유로 추락했다.사고로 A씨는 중상을 입었으며, 험준한 지형 탓에 구조에 시간이 걸려 119구급대에 의해 약 1시간 50여 분 만에 구조됐다.이후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소방당국은 사고 직후 구조 인력을 투입해 현장 접근과 응급조치를 진행했으며, 경찰은 패러글라이딩 장비 상태와 기상 여건, 이륙 과정 전반을 포함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쿠팡 김범석·김유석 형제, 연석청문회 불출석 사유서 제출
쿠팡 개인정보 대규모 유출 사건 소관 국회 상임위원회인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위원장을 맡고 있는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그간 거듭해 국정감사(국감) 등 국회에 불출석했던 김범석(미국명 범 킴) 쿠팡Inc 의장이 오는 30, 31일 이틀 동안 열리는 연석청문회에도 불출석하겠다는 의사를 밝히자 "절대 양해할 수 없다"며 강도 높은 조처를 예고했다.최민희 의원은 28일 오전 10시 3분쯤 페이스북에 지난 27일 김범석 의장 등 관계자 3인이 증인 명의로 자신에게 제출한 증인불출석사유서를 공개했다.사유서에서 김범석 의장은 "현재 업무 차 해외 체류 중으로, 2025년 12월 30일과 31일에 해외 비즈니스 일정이 사전에 확정돼 있어 일정 변경이 어려워 부득이하게 청문회에 출석이 불가함을 양해해 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또 장한승 전 쿠팡 대표이사도 "현재 미국에 거주하며 근무 중"이라며 "대표이사를 사임한지 이미 7개월이 경과한 상황에서 회사의 입장을 대표해 증언을 할 위치에 있지 않다고 사료된다"고 불출석 의사를 밝혔다.아울러 김범석 의장 동생인 김유석 쿠팡 부사장 역시 형과 같은 기간 해외 비즈니스 일정이 있다고 불출석 사유서를 냈다.이에 대해 최민희 의원은 "여러 상임위가 함께 여는 국회 차원의 연석청문회에도 또 다시 불출석하겠다며 사유서를 제출했다. 전 쿠팡 대표 강한승과 김범석의 동생 김유석도 불출석하겠단다"면서 "이번에도 당연히 불허한다"고 밝혔다.그는 "이번에는 '글로벌 회사' 운운하지는 않았지만, 지금 쿠팡에게 가장 중요한 일이 개인정보 유출 침해 사고를 비롯한 한국에서의 사업에서 발생한 사건들 아닌가? 그 큰 일을 내팽개칠 일정이 대체 뭔가?"라고 김범석·김유석 형제가 불출석 사유로 언급한 '해외 비즈니스 일정'이 구체적으로 무엇인지 따졌다.이어 이들의 불출석 입장에 대해 "대한민국과 국민들, 그리고 국회를 무시하고 우롱하는 행위가 계속되고 있다"고 평가, "결코 용납할 수 없으며, 국회는 국회의 일을 다 하겠다"고 엄중 조치를 시사했다.
유승민, 경기지사 하마평 속 기지개? 전국 고교 돌며 강연
내년 6.3 지방선거 경기도지사 선거 출마 하마평에 올라 있는 유승민 전 국민의힘 국회의원이 지난 27일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전국 외고·국제고·자사고 정치외교동아리 학생들을 대상으로 강연을 했다고 전하며 공개 행보를 이어나갔다.유승민 전 의원은 지난 11월 23일 연평도 포격전 15주기 추모식에 참석한 사실을 페이스북으로 전하고 한 달 여 만에 새 페이스북 게시물을 올린 것이기도 하다.유승민 전 의원은 28일 오전 10시 35분쯤 페이스북에 "어제 저녁 전국 외고, 국제고, 자사고의 22개 정치외교동아리 연합인 2025 PDNU에 초대받아 '왜 정치인가?'라는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고 왔다"고 알렸다.그는 "일찍 가서 뒤에 앉아 학생들의 발표와 질의응답을 들었는데 고1~2학년이라 믿기 어려울 정도로 깜짝 놀랄 수준이었다"면서 "왜 정치가 중요한지에 대한 제 얘기가 학생들의 인생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길 바란다. 행사를 주최한 용인외대부고 디플로마스 학생들 수고하셨다. 학생들 모두 좋은 날 또 만나길 기대한다"고 소감을 밝혔다.다만 내년 지선과 관련한 언급은 없었다.유승민 전 의원은 지난 11월 4일에도 인제대학교에서 '나는 왜 정치를 하는가'라는 비슷한 제목의 강연을 한 바 있다.
안철수 "외환시장에 대한 정부 개입?…언 발에 오줌 누기"
외환시장에 대한 당국의 구두 개입 등으로 환율이 하락하자,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언 발에 오줌 누기 일뿐"이라고 지적했다.안 의원은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외환 당국의 구두 개입 이후 이틀 동안 환율이 1440원대까지 내려왔다. 그러나 정부 개입에 의한 단기 환율 안정은 근시안적"이라고 말했다.그는 "재정적자, 저성장, 금리 등 한국 경제의 기초체질이 바뀌지 않는 한 환율 불안은 언제든 더 큰 파동으로 되돌아올 수밖에 없다"며 "전 세계적으로 그리고 역사적으로 시장을 이기는 정부는 없었다"고 꼬집었다.또한 "이번 이틀간 환율 하락을 정부 개입의 능력으로 포장하는 것 또한 설득력이 떨어진다"며 "지난 이틀간 원화뿐만 아니라 많은 주요국 통화들은 별도 개입 없이도 한국보다도 더 강세를 보였다"고 했다.그러면서 "환율의 흐름을 해석할 때는 한화와 달러만 보지 말고 주요국 통화들과 비교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달러 약세의 전 세계적인 흐름에서 강력한 구두 개입까지 했다면 우리나라의 환율이 가장 많이 떨어졌어야 했는데, 적게 떨어진 것"이라며 "지난 26일에는 한국 환율은 달러 대비 -0.54%를 기록했는데, 일본 -0.65%, 중국 -0.59%, 영국 -0.74%로 다른 주요국들이 더 떨어졌다"고 했다.안 의원은 "경제 체질에 대한 불신이 해소되지 않는 한, 개인과 기업의 해외투자 기대는 사라지지 않고 환율은 언제든 다시 오를 수 있다"며 "잘못된 신호가 누적되면 환율 변동성은 오히려 커지고, 투기적 자본은 정부의 환율 마지노선을 시험하며 더 큰 방어비용을 요구할 것"이라고 했다.또 "고환율은 단기 수급의 문제가 아니라, 규제와 반기업 환경, 구조화된 저성장, 대미 관세 협상의 실패로 인해 약화된 경제 체질의 결과"라며 "자본과 기업이 머물고 싶어 하지 않는 경제에서 원화 약세는 자연스러운 귀결"이라고 했다.안 의원은 "이제 필요한 것은 눈앞의 숫자를 단기적으로 관리하는 환율 방어가 아니라 재정·통화 정책의 정교한 조합과 외환 안전망 강화, 그리고 한국 경제의 체질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일임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고 했다.
"美서 '오픈런' 부른 컵"…스벅, 베어리스타 콜드컵 재판매
미국에서 품절 대란을 일으키며 역수입 요청이 쇄도했던 스타벅스의 '베어리스타 콜드컵'이 한국에 돌아온다.스타벅스 코리아는 오는 29일부터 '베어리스타 콜드컵'을 재출시하고 온·오프라인 판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이 제품은 본래 2023년 가을 스타벅스 코리아가 단독 디자인해 선보인 한정판 굿즈였다. 당시 국내에서도 출시 기간 내 전량 완판되며 인기를 입증한 바 있다.재출시의 기폭제가 된 것은 역설적으로 '미국 시장'의 반응이었다. 지난 11월 미국 스타벅스 매장에 해당 제품이 진열되자마자 구매를 위한 '오픈런' 행렬이 이어지는 등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고, 이 소식을 접한 국내 소비자들 사이에서 재판매 요청이 빗발쳤기 때문이다.베어리스타 콜드컵은 591ml의 넉넉한 용량에 스타벅스 로고가 박힌 비니를 쓴 곰 모양 뚜껑이 특징이다. 투명한 본체 덕분에 담는 음료에 따라 곰의 색깔이 변하는 듯한 연출이 가능해, SNS 인증샷을 즐기는 잘파세대(Z세대+알파세대)의 취향을 저격했다는 평가다.스타벅스 이상미 마케팅담당은 "고객들의 꾸준한 사랑에 보답하고자 재출시를 결정했다"며 "이번 굿즈로 연말 특별한 추억을 쌓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우리 조합원 쓰라고"…건설사 협박한 노조 간부들 집유
건설업체에 자신들의 조합원에게 일감을 주도록 강요하한 노조 간부들에게 징역형의 집행유예가 선고됐다.28일 울산지법 형사1부 박강민 부장판사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와 B씨에게 각각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재판부는 "공사 현장 건설기계 배차권을 노조가 독점하고자 정당한 영업을 방해했고, 피고인들이 사용한 수단 역시 사회 통념상 허용되는 범위를 넘어선 것"이라며 "다만, 개인적인 이익을 위한 범행은 아닌 점을 참작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민주노총 울산건설기계지부 간부인 이들은 앞서 2020년 울산 모 공공주택지구 공사 현장과 아파트 공사 현장 업체 등을 찾아가 자기들 노조 조합원들의 레미콘이나 덤프트럭 등을 사용하도록 협박한 혐의로 기소됐다.이들은 업체 측이 거부하자 조합원들에게 지시해 공사 현장 입구에 천막을 치고 집회·시위를 벌이거나 공사 관련 차량이 작업을 거부하도록 만들어 일주일에서 한 달 정도 공사를 멈추게 했다.업체들은 공사 차질을 겪자 결국 노조 측 요구를 들어주고, 임금단체협약을 맺었다.
대구정책硏, '영호남 그랜드 순환 고속화 철도망' 제시
대구정책연구원이 달빛고속화철도를 축으로 영호남을 하나의 순환 철도망으로 잇는 '영호남 그랜드 순환 고속화 철도망' 구축 방안을 제시했다. 달빛철도 건설이 완료되면 영호남 전역을 5시간 생활권으로 묶는 대규모 철도 순환망이 완성될 수 있다는 구상이다.대구정책연구원은 26일 발간한 '대구정책브리프 제30호'를 통해 '대구-광주 달빛철도 연계 영호남 순환 고속화 철도망 사업'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연구는 박양호 원장을 비롯해 김수성 연구위원, 서상언 부연구위원 등이 참여했다.연구진은 대구와 광주를 잇는 달빛고속화철도가 단일 노선에 그치지 않고, 영호남 전역을 순환하는 고속화 철도망으로 연계·확장돼야 남부거대경제권 성장을 견인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달빛고속화철도는 총연장 198.8km, 사업비 6조400억원 규모로, 2030년 개통을 목표로 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 면제가 추진되고 있다.연구진은 달빛 내륙 철도축이 내륙과 연안을 연결하는 해륙축으로 발전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광주-목포를 잇는 서남부 해륙축과 대구-포항을 연결하는 동남부 해륙축을 남해안 벨트와 연계하면, 남부거대경제권 내 '영호남 메가성장순환벨트' 구축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이를 바탕으로 제안된 영호남 그랜드 순환 고속화 철도망은 대구에서 광주, 목포, 광양, 창원, 부산, 경주, 포항을 거쳐 다시 대구로 돌아오는 총연장 722.8km의 순환 노선이다. 이 노선을 따라 신산업벨트, 관광문화벨트, 물류벨트, 역세권벨트 등 4대 성장축 형성이 기대된다고 연구진은 밝혔다.연구진은 전체 노선의 72.5%가 이미 고속열차 운행 중이거나 철도 건설이 진행 중인 구간으로 구성돼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달빛고속화철도 구간인 나머지 27.5%만 완성되면 영호남 순환 철도망 전체가 연결·운행될 수 있다는 것이다.파급효과 분석 결과, 영호남 주요 도시 간 이동 시간은 기존 10시간에서 5시간 생활권으로 단축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따라 연간 교류인구는 4천900만명, 소비증진 효과는 연 5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다. 철도 건설에 따른 생산유발 효과는 23조6천억원, 고용유발 효과는 13만명 규모로 분석됐다.연구진은 향후 과제로 달빛고속화철도 예타 면제 조기 확정과 적기 준공, 국가철도망계획과 국토종합계획 반영, 2030년 영호남 순환 고속화 철도망 완공·운행을 제시했다. 박양호 원장은 "서울 지하철 2호선이 서울의 공간 구조를 바꿨듯 영호남 그랜드 순환 고속화 철도망은 국토의 동서 순환축을 재편해 국가균형성장과 국민통합으로 이어지는 장기적 선순환 효과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iM금융그룹, 정기인사 단행…경험·역량 갖춘 인재 기회
iM금융그룹은 26일 그룹임원인사위원회 및 이사회를 개최하고 2026년 정기인사 및 조직개편을 단행했다고 28일 밝혔다.역량과 의지를 갖춘 인재에게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황병우 iM금융그룹 회장의 합리적 정기인사 원칙에 맞춰 진행했다. 이번 인사는 ▷일관성 있는 정책에 기반한 성과 창출과 밸류업 연계를 위한 경험을 갖춘 임원·경영진 중용 ▷차기 경영진 육성 관점의 임원·경영진 구성 ▷그룹 전략 실행력 제고를 위한 우수 인재 영입 등에 초점을 맞췄다.특히 시중은행에 걸맞은 그룹 미래경쟁력 확보와 전략 실행력 제고를 위해 그룹전략총괄(CSO)과 그룹재무총괄(CFO)을 분리하고, 그룹전략총괄 임원을 외부 인재로 영입했다. 또 그룹 대외 커뮤니케이션의 통합 관리를 위해 그룹가치경영총괄이 은행 가치경영그룹을 겸직함으로써 지주와 은행의 브랜드 및 사회공헌업무를 통합 관리한다.iM금융지주 조직개편은 금융소비자보호 전담조직 신설, 생산적금융 추진 체계 및 AI거버넌스 마련은 물론, 자회사 경영관리 및 신사업, 시너지 강화 등 지주 핵심기능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지주 임원인사는 근무평정과 HIPO 결과 등 공정하고 객관적인 평가 결과에 근거해 단행했다. 천병규 부사장(그룹재무총괄)을 재선임하고, 이유정 전무(준법감시인), 신용필 전무(그룹가치경영총괄), 이창영 전무(ESG전략경영연구소장 겸 이사회사무국장)가 상무에서 전무로 승진했다.신규 임원으로는 외부영입 인재인 엄중석 전무(그룹전략총괄)와 내부 후보 중 김용 상무(경영지원실장)가 신규 선임됐다. 금융소비자보호 정책 대응을 위해 은행 CCO가 그룹 CCO를 겸직한다.iM뱅크 조직개편은 본부조직의 효율적 운영을 추구하고, 조직의 전문성과 경쟁력을 강화하면서 감독 규제 및 정책 사항을 담았다. 브랜드 업무 전문성 향상을 위해 가치경영그룹과 기관영업그룹을 분리, 부서 단위에서는 시너지사업팀 신설, 생산적금융 대응을 위한 전문팀 구성, 미래혁신투자팀 신설 등이 특징이다.iM뱅크 임원인사는 김기만 부행장(수도권그룹)과 이광원 부행장보(CISO)를 재선임하고, 최상수 부행장(기관영업그룹)과 신성우 부행장보(투자금융그룹)를 각각 부행장보와 상무에서 부행장과 부행장보로 승진 재선임했다.신규 임원으로는 이봉주 상무(준법감시인), 이제태 상무(영업지원그룹), 류희장 상무(여신그룹), 오현석 상무(마케팅그룹), 신수환 상무(경영전략그룹)를 선임했다.올해 말 임기 만료인 iM에셋자산운용의 경우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하나자산운용 출신 전문가인 권정훈 전무를 새롭게 영입했다.비금융 계열사의 경우 지속가능한 성과 창출과 정책의 연속성 확보 관점에서 iM유페이, iM데이터시스템, iM신용정보, iM투자파트너스, 뉴지스탁 등의 대표이사를 유임했다.황병우 iM금융그룹 회장은 "임원과 경영진의 잦은 교체가 가져오는 리스크를 예방하고, 일관성 있는 정책을 기반으로 최우선 과제인 밸류업에 집중해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경영진을 구성했다"며 "앞으로도 명확한 인사원칙으로 합리적인 기준에 따라 우수 인재 육성과 영입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달성군, 대구경북 시·군·구 유일 종합청렴도 1등급 획득
대구 달성군이 국민권익위원회가 발표한 '2025년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대구경북 기초자치단체 중 유일하게 최고 등급인 1등급을 획득, 명실상부한 청렴 도시로 인정받았다고 달성군이 28일 밝혔다.국민권익위의 종합청렴도 평가는 공공기관과의 업무 경험이 있는 민원인과 내부공직자 등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인 '청렴체감도', 기관의 부패방지 노력을 평가하는 '청렴노력도', 부패사건 발생 현황을 감점 방식으로 반영하는 '부패실태 평가'를 종합해 산정된다.이번 평가에서 달성군은 종합청렴도 84.3점을 기록해 전국 218개 기초자치단체 평균인 78.2점보다 월등히 높은 점수를 받았다.이 같은 성과는 기관장을 중심으로 전 공직자가 합심해 추진한 다양한 청렴 시책들이 실질적인 효과를 거둔 결과로 분석된다. 달성군은 청렴 릴레이 캠페인 전개, 전 직원 청렴서약서 작성, 반부패·청렴 콘서트 교육 운영 등을 통해 조직 전반에 청렴 문화를 확산시켜 왔다.또한, '갑질·을질 예방을 위한 청렴간담회'를 개최하고, 부패 상황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한 '부패행위 신고 모의훈련'을 실시하는 등 현장 중심의 실효성 있는 부패방지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최재훈 달성군수는 "청렴도가 높을수록 주민들의 행복지수도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처럼 앞으로도 군민이 신뢰할 수 있는 투명한 행정을 통해 청렴문화를 선도하는 달성군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대구 AI 스타트업 6개사, CES 2026서 혁신 기술 선보인다
대구 지역 AI 스타트업 6개사가 다음 달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전자·정보기술 전시회 'CES 2026'에 참가해 혁신 기술을 선보인다. 대구시는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와 협력해 글로벌 진출 가능성과 기술 경쟁력을 갖춘 지역 AI 스타트업 6개사를 선정하고, 다음 달 6일부터 9일까지 열리는 CES 2026 참가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CES는 1967년 미국 뉴욕에서 처음 개최된 이후 IT·가전·모빌리티·헬스케어 등 첨단 기술 트렌드를 제시해 온 세계 최대 규모의 전시회다. CES 2026은 'Innovators Show Up'을 주제로 인공지능(AI) 기반 로보틱스, 모빌리티, 헬스케어 등 다양한 분야의 신기술이 공개될 예정이다. 대구시는 지난 7월 공모를 통해 AI 기술력과 글로벌 성장 잠재력을 갖춘 스타트업을 선발했다. 이들 기업은 전 세계 유망 스타트업이 모이는 'CES 유레카파크(Eureka Park)'를 중심으로 자사의 기술과 제품을 소개한다. 참가 기업 가운데 일만백만(대표 김유석)은 AI 기반 영상 제작 솔루션을 개발하는 기업으로, CES 2025에 이어 CES 2026에서도 'CES 혁신상(Innovator Award)'을 수상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이번 전시에서는 삼성전자가 운영하는 C랩(C-Lab) 부스를 통해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와 함께 ▷엑시온랩스㈜(AI·로봇 시스템) ▷㈜엠에이아이티(AI 기반 근골격계 진단 보조 솔루션) ▷㈜럼플리어(LFP 배터리) ▷㈜에이아이씨유(AI 헬스케어) ▷㈜에이아이지먼트(AI 기반 경영관리 솔루션) 등 5개사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운영하는 'CES 통합한국관'에 참가한다. 이들 기업은 현지 마케팅과 비즈니스 상담, 글로벌 네트워킹 등 다양한 지원을 통해 해외 시장 진출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정현주 대구시 창업벤처혁신과장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지역 스타트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세계 시장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조폐공사, 여권·주민등록증 폐기물 '업사이클링 굿즈' 출시
한국조폐공사가 여권·주민등록증 등 ID 제품 생산과정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을 활용한 업사이클링 굿즈(재활용 상품)를 본격 사업화한다.조폐공사는 26일 "ID 제품 생산과정에서 발생하는 자투리 폐기물을 재활용해 업사이클링 굿즈를 새로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에는 국내 중소기업 코셀이 함께 참여했다. 조폐공사는 ID 제품 폐기물을 무상으로 제공하고 굿즈의 공동 기획을 담당하는 한편, 코셀에 생산현장 견학 기회와 개발 아이디어를 제공했다.그 결과 한국 전통문화의 아름다움과 실용성을 갖춘 ▷K패턴 여권케이스 ▷그립톡 ▷코스터와 키링 ▷액자 ▷마그넷 6종을 개발했다. 특히 K패턴 여권케이스는 조폐공사의 실제 여권 인쇄 과정에서 발생한 단재 자투리와 대구 인쇄특구 금박 가공업체에서 버려지던 폐기물을 재료로 활용했다.여기에 최근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로 인기가 높은 까치호랑이 민화를 새겨 넣어 K-컬처와 업사이클링 가치를 동시에 담아냈다. K패턴 여권케이스는 개발 완료와 동시에 대구 행복북구문화재단과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2026년부터는 중소기업 제품 상생구매를 촉진하는 동반성장몰(www.dongbanmall.com), 코셀 네이버스마트스토어(smartstore.naver.com/hi-and)를 통해 본격적인 판매에 나선다.조폐공사는 공공기관 및 기업을 통한 B2B(기업 대 기업) 판매와 다양한 굿즈 공모전 등에도 참가해 차별화된 업사이클링 문화상품으로서 K패턴 여권케이스의 가치를 알릴 예정이다. 조폐공사는 화폐 부산물을 재활용한 화폐굿즈 브랜드 '머니메이드'(moneymade)를 론칭하며 돈볼펜, 돈달력, 돈방석 등 다양한 제품도 출시했다.성창훈 조폐공사 사장은 "화폐에 이어 ID 제품을 제조하면서 발생하는 폐기물을 업사이클링해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과 동반성장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했다.
대구 DIP·TP-경북 GER '가상융합산업 지원센터' 선정
대구시는 대구디지털혁신진흥원(DIP)과 대구테크노파크(TP)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정하는 '가상융합산업 지원센터'로 선정됐다고 28일 밝혔다. 경북에서는 구미전자정보기술원(GERI)이 선정됐다.가상융합산업 지원센터는 가상융합산업 진흥법에 따라 지역별 가상융합 산업 육성과 기업 성장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지정된다. 과기정통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주관하며, 관련 고시 기준을 충족한 비영리법인이 대상이다.전국에서 두 곳의 센터가 동시에 지정된 도시는 대구와 광주뿐이다. 광주는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과 광주테크노파크가 각각 지정됐다. 이는 가상융합·인공지능 분야에서 대구와 광주가 콘텐츠·기술·산업화 역량을 동시에 갖춘 지역으로 평가받았다는 의미로 해석된다.이번 지정으로 DIP와 대구TP는 확장현실(XR), 디지털트윈, 공간컴퓨팅 등 가상융합 기술에 인공지능(AI)을 접목해 지역 기업의 기술 개발과 실증, 전문인력 양성을 종합 지원하는 핵심 거점 역할을 맡게 된다.대구시는 이를 기반으로 AI 융합 기술을 활용해 로봇, 모빌리티, 헬스케어 등 지역 특화산업의 디지털 전환과 산업 고도화를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인공지능 기반 공정 최적화, 예측·분석, 가상환경 시뮬레이션 기술을 산업 현장에 적용해 기업 경쟁력을 높인다는 구상이다.아울러 가상융합산업 지원센터를 중심으로 AI 융합 기술 실증 환경을 확대하고, 관련 기업 간 연계를 강화해 지속 가능한 가상융합 산업 생태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AI·가상융합 분야의 실무형 인재 양성에도 집중해 지역 산업 전반의 기술 활용 역량을 끌어올릴 계획이다.최운백 대구시 미래혁신성장실장은 "가상융합산업 지원센터 지정은 인공지능과 가상융합 기술을 결합해 지역 산업의 체질을 혁신하는 중요한 계기"라며 "AI 융합을 중심으로 지역 특화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지역 기업들이 새로운 성장 기회를 창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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