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 태도' 논란 추미애 "소방관 처우 개선 힘 쓸 것"
'소방 재정 빨대' 발언에 이어 '사과 태도' 논란까지 빚고 있는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19일 국정감사장에서 다시 한 번 고개를 숙였다.추 지사는 이날 경기도청에서 열린 경기도에 대한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인사말을 통해 "최근 저의 발언으로 마음에 상처를 입으신 소방관 여러분께도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면서 "소방관의 헌신을 누구보다 무겁게 생각하고 있다. 소방관의 안전과 처우를 더욱 세심하게 살피겠다"고 밝혔다.이어 그는 "오늘 고(故) 김진석 소방위의 마지막 길을 배웅하고 왔다. 유가족과 소방 가족 여러분께 다시 한번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검은색 정장 차림으로 참석한 추 지사는 묵념과 증인선서에 이어 이같이 거듭 사과하면서 국감을 진행했다.추 지사는 애초 이날 오전 10시로 예정됐던 국토위 국감을 오후 1시로 늦추는 대신 고(故) 김 소방위의 영결식을 찾았다. 김 소방위의 빈소를 방문한 데에 이어 국감 일정까지 조정하며 영결식에 참석하는 등 자신을 둘러싼 논란 진화에 안간힘을 쓰는 모양새다.이날 오전 부천시 원미구 부천체육관에서는 추 지사가 참석한 가운데 김 소방위의 영결식이 '경기도청장(葬)'으로 거행됐다.추 지사는 영결사에서 "사랑하는 가족을 잃고 깊은 슬픔에 잠겨 계신 유가족 여러분께 머리 숙여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이어 "김진석 소방위는 위험한 순간에도 자신의 자리에서 맡은 소임을 다한 참다운 소방관이었다. 생사의 갈림길에 선 이웃에게 다시 살아갈 희망을 전하고 긴박한 상황에서도 한 사람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자신의 소임을 다했던 그 모습은 소방관으로서의 사명과 헌신이 무엇인지를 보여줬다"고 했다.그는 또한 "유가족의 깊은 슬픔과 김진석 소방위님의 이름을 가슴 속에 천근의 무게로 새기겠다"고 다짐하면서 "소방관 한 분 한 분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근무환경과 처우를 개선하는 데 온 힘을 다하겠다"고 했다.
김민석 '응급환자 전용 주차' 논란…비서실장 "제 잘못"
순직 소방관 조문 당시 응급환자 전용주차구역에 세워진 차량을 둘러싼 논란의 당사자가 김태선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으로 확인됐다.김태선 의원은 19일 낮 12시 10분쯤 페이스북을 통해 "KBS가 보도한 순직 소방관 조문 당시 응급환자 전용주차구역에 주차된 차량은 저희 의원실 차량"이라고 밝혔다.이어 "어떠한 이유로도 변명의 여지가 없는 제 잘못"이라며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각별히 주의하겠다"고 했다.김태선 의원은 현재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 비서실장을 맡고 있다. 당초 논란은 김민석 대표의 순직 소방관 조문 과정에서 수행 차량이 응급환자 전용주차구역에 세워졌다는 취지로 알려지며 김민석 대표를 향한 비판으로 번졌지만, 김태선 의원이 직접 자신의 의원실 차량이었다고 밝히면서 책임 소재가 김태선 의원 쪽으로 옮겨졌다.논란은 고 김진석 소방위의 빈소가 마련된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에서 포착된 차량 주차 문제에서 시작됐다.KBS 보도에 따르면 당시 응급환자 전용주차구역에 정치권 인사 수행 차량으로 보이는 차량이 주차돼 있었고, 김민석 대표의 조문 일정과 맞물리면서 '과잉의전' 또는 응급환자 동선 방해 논란이 제기됐다.그러나 김태선 의원이 하루 뒤 해당 차량이 자신의 의원실 차량이었다고 직접 밝히며 상황은 달라졌다.김태선 의원은 별도의 경위 설명이나 운전자 책임을 언급하지 않고 "변명의 여지가 없는 제 잘못"이라고 책임을 자신에게 돌렸다.
북한 지역에서 유실돼 떠내려온 것으로 추정되는 지뢰가 인천 강화군 해안에서 또 발견됐다.지난 여름 집중호우 이후 시작된 지뢰 유입이 10월에도 계속되고 있어 섬 주민과 해안 이용객의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19일 해병대 2사단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10분쯤 강화군 볼음도 조갯골 해안 인근에서 해안수색 정찰 중이던 장병들이 반보병지뢰 1개를 발견했다.군 당국은 폭발물처리반(EOD)을 투입해 이날 오후 1시 20분쯤 현장에서 지뢰를 폭파 처리, 인명이나 재산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군은 지난 여름철 집중호우 당시 북한 지역에서 유실된 지뢰가 해류를 따라 강화군 일대까지 떠내려온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이달에만 벌써 4개…여름 이후에도 계속 발견앞서 지난 10월 8일 강화군 주문도 대빈창해수욕장에서도 대인지뢰 1개가 발견됐다. 이어 10일에는 주문도 응구지 해안과 오두돈대 인근 해안에서 각각 대인지뢰와 목함지뢰 1개씩이 추가로 발견됐다. 이날(19일) 볼음도에서 발견된 지뢰까지 포함하면 이달 들어서만 벌써 4개다.또한 지난 7~8월 강화군 일대 해안에서는 목함지뢰와 대인지뢰 17개가 잇따라 발견됐다.7~8월과 10월 발견분만 합쳐도 최소 21개에 이른다. 특히 해수욕장과 섬 해안 등 주민과 관광객이 실제 접근할 수 있는 장소에서도 지뢰가 발견됐다는 점에서 우려가 작지 않다.◆어디까지 떠내려왔는지 알 수 없어…의심 물체 절대 접근 말아야유실 지뢰는 물길과 조류를 따라 이동하기 때문에 정확히 몇 개가 떠내려왔고, 어디까지 분포해 있는지를 사전에 완전히 파악하기 어렵다는 점도 위험요인이다.지뢰 외형을 일반인이 다른 쓰레기나 표류물과 쉽게 구별하기 어렵다는 점도 문제다. 특히 목함지뢰처럼 나무 상자 형태로 보이는 경우 호기심에 접근하거나 만지는 행동은 매우 위험할 수 있다.◆추석 앞두고 실제 사고도…北 지뢰에 우리 장병 3명 부상북한 지뢰의 위험성은 한달도 채 지나지 않은 지난 9월 21일에도 실제 사고로 확인됐다.당시 경기 서부전선 비무장지대(DMZ)에서 수색로 개척 작전을 수행하던 우리 군 장병들이 지뢰 폭발로 부상을 입었다. 당시 간부 3명이 다쳤고, 이 가운데 2명은 중상을 입어 응급헬기로 국군수도병원에 긴급 후송됐다.이후 합동참모본부와 유엔군사령부가 공동 현장조사를 진행했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정까지 거친 결과 폭발 원인은 북한군 수지반보병지뢰로 최종 확인됐다. 폭발 지점과 추가 지뢰 발견 지점은 모두 군사분계선(MDL) 이남 10여m로 확인됐으며, 군은 북한군의 지뢰 매설이 정전협정을 위반한 것으로 판단했다.이번 강화도 해안에서 발견되는 지뢰는 집중호우로 북한 지역에서 유실돼 떠내려온 것으로 추정돼 당시 DMZ 사고와 발생 경위는 다르다. 그러나 불과 한 달여 전 북한 지뢰로 우리 장병들이 실제 중상을 입은 사고가 있었던 만큼, 강화도 해안에서 최소 21개가 잇따라 발견됐다는 사실을 가볍게 볼 수 없는 이유는 더욱 분명하다.해병대 2사단은 지역 주민들이 안전하게 해안을 이용할 수 있도록 수색과 예방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군 관계자는 "위험 지역 출입을 삼가고 의심 물체를 발견할 경우 절대로 접근하거나 만지지 말고 경찰이나 군에 신고해달라"고 부탁했다.
프랑스가 무정부 상태를 방불케 하는 통제 불능의 상황에 놓였다. 열악한 교육 환경 개선을 요구하는 프랑스 고등학생들의 집회가 고물가 등 경제 위기에 항의하는 반정부 시위로 걷잡을 수 없이 번지면서다. 약탈, 방화 등 전례 없는 폭력 사태까지 벌어지면서 전세계가 충격에 빠졌다.이번 사태는 지난 수십 년 간 누적된 프랑스 재정 부실이 곪아 터진 결과라는 분석도 나온다. 연금·의료 등 복지 지출 급증에 따라 나라 빚이 눈덩이처럼 불어나면서 서민층의 삶과 직결된 교육·공공 서비스 개선이 뒷전으로 밀려났다는 것이다.18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전날 프랑스 전역을 휩쓴 대규모 시위가 폭동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 전날 하루 동안에만 55만여명의 시민들이 거리로 쏟아져 약 110건의 시위에 동참했다.이 과정에서 수도 파리 중심가의 라파예트 백화점, 명품 매장, 슈퍼마켓과 휴대전화 매장 등이 약탈당했다. 제2 도시 마르세유에서는 복면을 쓴 시위대가 시청사에 난입했다. 공화국 상징인 마리안느 흉상을 쓰러뜨리고, 무정부주의를 상징하는 글자 'A'를 벽면에 그렸다.최근 한 달 간 프랑스 전역에서 격화한 대규모 시위의 근본 배경으로는 공공재정 위기가 지목된다. 영국 주간 이코노미스트는 2026년 프랑스의 재정적자가 국내총생산(GDP)의 5.4%로 예상되며 이는 유로존 최고 수준에 속한다고 지적했다.이코노미스트는 "이번에 폭도들이 공격한 것은 넉넉한 복지제도와 일류 대중교통, 세계 최고 수준의 삶의 질을 제공하는 국가의 상징물이었다"며 "이번 사태로 나라가 더욱 깊은 분열에 빠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중동 전쟁 후 첫 겨울 코앞…대구 농가 연료비 부담 가중
중동 전쟁 이후 높아진 기름값이 본격적인 겨울철 난방 수요와 맞물리면서 대구지역 제조업체와 시설농가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 등유 가격이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20% 가까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전쟁 이후 첫 겨울을 앞둔 산업현장에 연료비 걱정이 깊어지고 있다.19일 지역 산업계에 따르면 대구지역 산업단지 입주업체들은 원자재 가격과 산업용 전기요금 상승에 이어 겨울철 난방비 부담까지 우려하고 있다. 대구3산업단지관리공단 관계자는 "소규모 기업들은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어려움이 큰데 등유 가격까지 높아지면서 벌써부터 겨울철 난방비 부담을 걱정하고 있다"며 "영세하다 보니 미리 등유를 확보하기도 어렵다"고 말했다.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지난 18일 기준 대구지역 실내등유 평균 판매가격은 리터당 1천593.39원이다. 지난해 같은 날(1천341.74원)보다 약 252원(18.8%) 오른 수치다.생산공정에 기름을 사용하는 업체들도 부담을 피하기 어렵다. 성서공단과 대구 3공단, 염색공단 일대에 기름을 공급하는 배달업체에 따르면 일부 제조업체는 제품을 가열하거나 삶는 데 필요한 증기를 만드는 데 석유제품을 사용한다. 업체 관계자는 "지난해 한 드럼에 26만~27만원 하던 기름이 지금은 33만~34만원 정도 한다"며 "연료비 상승은 제조업체의 생산원가를 높이는 요인으로, 제품가격 인상 압박이나 수익성 악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전했다.시설농가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대구 달성군에서 약 4천200평 규모의 시설하우스를 운영하는 한 농민은 "요즘은 전기 난방으로 바꾸는 농가가 많지만 토마토 등을 재배하는 일부 농가는 여전히 기름으로 난방한다"며 "지난겨울에도 난방비로 수천만원이 들었는데 올해는 기름값까지 올랐다. 농산물 가격은 좋지 않고 인건비도 오르는 상황에서 난방 온도를 낮추면 상품성이 떨어져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다"고 토로했다.한편 정부는 유가 상승 충격을 줄이기 위해 석유 최고가격제를 시행하고 있다. 산업통상부는 지난 16일 석유 최고가격을 동결하고 17일부터 4주간 적용하기로 했다. 정유사 공급가격 상한은 리터당 휘발유 1천784원, 경유 1천773원, 등유 1천380원이다.다만 최고가격제는 정유사 공급가격에 상한을 두는 제도로 실제 판매가격과는 차이가 있다. 향후 제도가 종료되면 가격 상승 압력이 다시 커질 가능성도 있다.
삼성, 선수 10명 방출…허윤동·홍현빈 등 재계약 안했다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다음 시즌을 앞두고 선수단 정비에 나서며 선수 10명과 결별한다.삼성 라이온즈는 19일 선수단 개편 차원에서 투수 8명과 야수 2명 등 총 10명과 재계약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방출 명단에 포함된 투수는 양현, 홍원표, 허윤동, 박주혁, 김동현, 신윤호, 박시원, 유병선 등 8명이다.야수 중에서는 내야수 박장민과 외야수 홍현빈이 팀을 떠나게 됐다.◆2020년 1라운드 지명 허윤동도 방출명단에서 눈길을 끄는 선수는 좌완 투수 허윤동이다.허윤동은 2020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2차 1라운드 전체 5순위로 삼성 라이온즈의 지명을 받은 유망주 출신이다.데뷔 첫해인 2020년 1군 11경기에 등판해 2승 1패 평균자책점 4.80을 기록하며 가능성을 보여줬다.그러나 2023년을 끝으로 1군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2024년 국군체육부대(상무)에 입대해 병역을 이행한 뒤 2025년 삼성 라이온즈로 복귀했지만, 1군 재진입에는 성공하지 못했다.올해 퓨처스리그에서는 33경기에 등판해 6승 1패 3홀드 평균자책점 5.05를 기록했다. 결국 프로 데뷔 7년 만에 삼성 라이온즈 유니폼을 벗게 됐다.◆1군 통산 284경기 양현·281경기 홍현빈도 결별베테랑 잠수함 투수 양현도 방출 명단에 포함됐다.양현은 1군 통산 284경기에 등판해 14승 15패 4세이브 47홀드 평균자책점 4.22를 기록했다.2024년 삼성 라이온즈에 합류한 뒤 불펜 자원으로 활약했지만, 올해는 1군 2경기 출전에 그쳤다.외야수 홍현빈 역시 팀을 떠난다.홍현빈은 1군 통산 281경기에 출전해 타율 0.192, 49안타, 7타점, 8도루를 기록했다.삼성 라이온즈는 이번 재계약 불가 통보를 통해 투수진을 중심으로 선수단 정리에 나섰다. 방출 대상 10명 가운데 8명이 투수다.이번에 팀을 떠나는 선수들은 향후 다른 구단 입단 등을 통해 선수 생활을 이어갈 수 있다.
3주 만에 오른 李 지지율 37.3%, 호남은 오히려 하락?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3주 만에 반등했다.하지만 세부 지표를 뜯어보면 단순한 '회복세'로만 설명하기 어려운 부분도 적지 않다. 반등을 이끈 건 2030 청년들이 아니라 60·70대였고, 전통적 핵심 지지 지역인 호남에서는 오히려 지지율이 떨어졌다.리얼미터가 아시아경제 의뢰로 지난 12~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2520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19일 공개한 결과, 이재명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 평가는 37.3%로 직전 조사보다 2.1%포인트(p) 상승했다.부정 평가는 60.4%로 1.0%p 하락했다. 긍정과 부정의 격차는 23.1%p다.◆전체는 올랐는데 30대는 28%…70대보다 11.8%p 낮아이번 조사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연령대별 움직임이다.70대 이상 지지율은 31.7%에서 39.8%로 무려 8.1%p 올랐다. 60대도 38.2%에서 41.8%로 3.6%p 상승했다.반면 30대는 정반대로 움직였다. 30대 지지율은 31.3%에서 28.0%로 3.3%p 떨어졌다.전체 지지율은 반등했는데 30대에서는 다시 20%대로 내려간 것이다. 특히 70대 이상 39.8%와 비교하면 30대가 11.8%p 낮다.최근 다른 여론조사에서도 20·30대가 이재명 대통령 전체 지지율보다 낮게 나타난 흐름이 반복됐다는 점에서 30대 약세가 일시적인 현상인지 굳어지는 추세인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실은 이번 주 전체 반등만 놓고 보면 고령층의 상승이 상당한 역할을 한 셈이다.◆호남은 오히려 5%p 하락…수도권·충청이 반등 견인지역별 결과도 예상 내지는 편견(?)과 조금 다르다.인천·경기는 33.0%에서 39.0%로 6.0%p 상승했다. 대전·세종·충청 역시 33.7%에서 37.3%로 3.6%p 올랐다.반면 전남광주·전북은 59.7%에서 54.7%로 5.0%p 하락했다.이재명 대통령의 전국 지지율이 반등했지만, 상승 동력이 전통적인 민주당 강세지역인 호남에서 나온 건 아닌 셈이다. 오히려 수도권과 충청에서 지지율을 회복하는 동안 호남에서는 뒷걸음질쳤다.물론 지역·연령별 세부 수치는 전체 조사보다 표본 규모가 작아 변동 폭이 크게 나타날 수 있는 만큼 이번 한 주 결과만으로 추세를 단정할 수는 없다.◆41.4%까지 올랐다가 34.5%…주 후반엔 상승분 상당 부분 반납주간 평균만 보면 3주 만의 반등이지만 일간 지지율은 상당히 출렁였다.지난 8일 34.2%였던 지지율은 13일 41.4%까지 뛰었다. 그러나 14일 37.7%, 15일 34.5%로 다시 내려갔고 16일에는 35.8%로 소폭 반등했다.즉 37.3%라는 평균은 주초 급등분의 영향을 받은 결과이기도 하다.리얼미터는 인천 흉기난동 이후 강력범죄 대책과 주거·일자리·금융 등 민생정책 강조가 주초 반등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반면, 주 후반 증시 급락과 금융시장 불안으로 상승 폭 일부를 반납한 것으로 분석했다.◆대통령은 반등했는데 민주당은 서울·30대에서 흔들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또 다른 엇갈림이 나타났다.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5명을 대상으로 한 별도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 국민의힘은 40.9%, 더불어민주당은 36.2%로 조사됐다.민주당은 0.7%p 반등했지만 10월 첫째 주 42.5%와 비교하면 여전히 6.3%p 낮다. 특히 서울에서 민주당은 32.8%에서 26.7%로 6.1%p 떨어졌다. 같은 기간 국민의힘은 38.6%에서 45.7%로 7.1%p 올랐다.특히 30대에서도 민주당은 36.3%에서 27.5%로 8.8%p 하락한 반면 국민의힘은 41.8%에서 50.7%로 8.9%p 상승했다. 대통령 지지율과 여당 지지율 모두 30대에서 약세가 나타난 셈이다.◆그런데 TK에선 국힘 13.4%p 급락…무당층 21.1%반대로 보수의 핵심 지역인 대구경북에서는 의외의 장면이 나왔다.국민의힘 지지율은 55.1%에서 41.7%로 13.4%p 급락했다.반면 민주당은 24.1%에서 29.3%로 5.2%p 상승했다.그런데 국민의힘에서 빠진 지지가 민주당으로 그대로 이동한 건 아니라는 분석이 가능하다. 대구경북의 무당층이 11.5%에서 21.1%로 9.6%p 늘었기 때문이다.보수 핵심지역에서 국민의힘에 대한 불만이 커졌지만 상당수가 민주당 대신 '지지 정당 없음'으로 이동한 모습으로도 읽힌다.◆중도층도 민주당→국민의힘 역전중도층에서도 변화가 있었다. 직전 조사에서는 민주당이 39.9%, 국민의힘이 35.4%로 민주당이 4.5%p 앞섰다. 이번에는 국민의힘 38.8%, 민주당 37.7%로 순서가 뒤집혔다.대통령 전체 지지율은 반등했지만, 여야가 가장 민감하게 보는 중도층 정당 지지도에서는 민주당이 오히려 국민의힘에 1.1%p 뒤진 것이다.결국 이번 조사에서 나타난 37.3%의 반등은 하나의 읽기 쉬운 방향으로 움직인 결과가 아니다. 고령층과 수도권·충청에서는 올랐고, 30대와 호남에서는 떨어졌다. 여당 역시 전국 지지율은 소폭 반등했지만 서울·30대·중도층에서는 오히려 경고등이 켜졌다. 예측불허의 민심을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생겼다.[5줄 요약]▶이재명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 평가는 37.3%로 직전 조사보다 2.1%p 올라 3주 만에 반등했다.▶70대 이상은 31.7%→39.8%, 60대는 38.2%→41.8%로 오른 반면 30대는 31.3%→28.0%로 하락했다.▶인천·경기와 충청에서는 지지율이 올랐지만 전남광주·전북은 59.7%→54.7%로 5.0%p 떨어졌다.▶민주당은 서울과 30대에서 크게 하락했고, 중도층에서도 국민의힘 38.8%·민주당 37.7%로 순위가 뒤집혔다.▶대구경북에서는 국민의힘이 13.4%p 급락했지만 무당층이 21.1%까지 늘어 이탈표 상당수가 민주당보다 무당층으로 이동한 모습도 나타났다.[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조사 개요]조사기간: 2026년 10월 12~16일조사대상: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2520명조사방법: 무선전화 자동응답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2.0%p응답률: 2.7%조사의뢰: 아시아경제조사기관: 리얼미터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정당 지지도 조사 개요]조사기간: 2026년 10월 15~16일조사대상: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5명조사방법: 무선전화 자동응답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1%p응답률: 2.7%조사의뢰: 아시아경제조사기관: 리얼미터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TK서 무슨 일이? 국민의힘 지지율 '뚝↓'…서울선 올랐다
국민의힘 지지율이 전국적으로는 40%대를 지켰지만, 세부 지표에서는 지역·연령별로 엇갈린 흐름이 나타났다.특히 대구·경북(TK)에서는 국민의힘 지지율이 한 주 만에 13.4%포인트(p) 급락했고, 무당층은 21.1%까지 치솟았다.반면 서울과 30대에서는 국민의힘이 크게 오르고 더불어민주당이 하락해 정반대 흐름을 보였다.리얼미터가 아시아경제 의뢰로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5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19일 공개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 국민의힘은 40.9%, 민주당은 36.2%로 집계됐다. 직전 조사보다 국민의힘은 0.4%p 하락했고 민주당은 0.7%p 올랐다. 양당 격차는 4.7%p로 9주 연속 오차범위 안이었다.◆TK서 국힘 55.1→41.7%…무당층은 21.1%가장 눈길을 끄는 곳은 '보수의 성지'로 수식되는 대구 및 같은 정치 성향을 보이는 경북, 즉 TK이다.이 지역 지지도 조사에서 국민의힘은 55.1%에서 41.7%로 13.4%p 급락했다. 민주당은 24.1%에서 29.3%로 5.2%p 올랐다.그러나 국민의힘에서 이탈한 지지가 민주당으로 그대로 이동했다고 보기는 어렵다.대구·경북 무당층은 11.5%에서 21.1%로 9.6%p 급증했다. 국민의힘 하락 폭이 민주당 상승 폭보다 훨씬 크고, 동시에 무당층이 두 배 가까이 늘어난 만큼 보수 핵심지역의 일부 이탈층이 일단 특정 정당을 선택하지 않는 쪽으로 이동한 모습에 가깝다.리얼미터는 국민의힘의 TK 하락과 관련해 당내 갈등과 정치 공방 등이 전통 지지층 이탈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 국민의힘은 보수층에서도 82.5%에서 74.2%로 8.3%p, 70대 이상에서도 55.6%에서 42.2%로 13.4%p 떨어졌다.◆서울은 정반대…국힘 45.7%, 민주 26.7%서울은 대구·경북과 완전히 반대로 움직였다.국민의힘은 38.6%에서 45.7%로 7.1%p 상승했고, 민주당은 32.8%에서 26.7%로 6.1%p 떨어졌다. 양당 격차는 19.0%p다.TK에서는 국민의힘이 크게 빠지고 민주당이 오른 반면, 서울에서는 국민의힘이 오르고 민주당이 빠진 것이다.별도 대통령 지지율 조사에서도 지역별 흐름은 엇갈렸다. 이재명 대통령 지지율은 인천·경기와 충청에서는 상승했지만 전남광주·전북에서는 하락했다. 전국 평균 하나만으로는 지역 민심의 방향을 설명하기 어렵다는 점이 재차 드러났다.◆30대선 국힘 50.7%·민주 27.5%연령별로는 30대가 가장 두드러졌다. 국민의힘의 30대 지지율은 41.8%에서 50.7%로 8.9%p 상승한 반면 민주당은 36.3%에서 27.5%로 8.8%p 하락했다. 양당 격차는 23.2%p다.같은 시기 별도 대통령 지지율 조사에서도 이재명 대통령의 30대 긍정 평가는 31.3%에서 28.0%로 3.3%p 떨어졌다. 전체 대통령 지지율은 37.3%로 반등했지만 30대에서는 오히려 약세가 이어진 셈이다.다만 20대에서는 민주당이 19.3%에서 26.1%로 6.8%p 상승해, '2030'을 하나의 정치집단으로 묶기는 어렵다는 점도 함께 나타났다.◆중도층도 일주일 만에 역전중도층에서도 순서가 바뀌었다. 직전 조사에서는 민주당 39.9%, 국민의힘 35.4%로 민주당이 4.5%p 앞섰지만, 이번에는 국민의힘 38.8%, 민주당 37.7%로 국민의힘이 1.1%p 앞섰다.전국 정당 지지도 자체는 큰 변화가 없었지만, 지역·연령·중도층으로 들어가면 내부 이동 폭은 상당했다.특히 대구·경북에서 무당층이 21.1%까지 늘어난 점은 앞으로도 지켜볼 대목이다. 아직 총선까지 시간이 많이 남아 있어 이를 곧바로 선거 결과와 연결할 수는 없지만, 보수 핵심지역에서 이탈한 유권자들이 다시 국민의힘으로 돌아갈지, 기존 정당 밖의 인지도 높은 보수 성향 인물이나 세력에 눈을 돌릴지, 민주당이나 다른 정당으로 이동할지, 아니면 무당층에 계속 머물지는 향후 정당 경쟁의 주요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5줄 요약]▶국민의힘 전국 지지율은 40.9%, 민주당은 36.2%로 양당 격차는 4.7%p였다.▶대구·경북에서 국민의힘은 55.1%→41.7%로 13.4%p 급락했고 무당층은 11.5%→21.1%로 크게 늘었다.▶서울에서는 국민의힘이 38.6%→45.7%로 상승하고 민주당은 32.8%→26.7%로 하락해 TK와 정반대 흐름을 보였다.▶30대에서는 국민의힘 50.7%, 민주당 27.5%였고 이재명 대통령의 30대 지지율도 28.0%로 하락했다.▶TK에서 늘어난 무당층이 향후 어느 정당으로 이동할지는 총선까지 이어질 정당 경쟁의 잠재적 변수로 볼 수 있다.[정당 지지도 조사 개요]조사기간: 2026년 10월 15~16일조사대상: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5명조사방법: 무선전화 자동응답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1%p응답률: 2.7%조사의뢰: 아시아경제조사기관: 리얼미터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김지용 "수사 정치화 청산…책임수사제, 기소 목표 아냐"
김지용 초대 중대범죄수사청장이 빠른 시간 내에 조직을 안착시키고, 수사의 정치화를 끊겠다고 밝혔다. 공정성과 중립성을 갖춘 수사기관을 만들겠다는 포부도 밝혔다.김 청장은 19일 오전 서울 중구 중수청 본청으로 출근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과거 검찰이 수사권 남용이라든가 여러 폐해가 있었다"며 "그 근저에는 수사의 정치화가 있지 않았나"라며 이같이 밝혔다.이어 중수청의 운영 방향과 관련해 "우리 중수청은 공정성, 중립성, 그리고 절차적 정의를 반드시 지켜서 국민들이 걱정하지 않는 수사 기관으로 자리매김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김 청장이 제시한 중수청 운영의 핵심 원칙은 조기 안착과 수사의 정치화 청산, 사회적 약자 및 범죄 피해자 보호다. 그는 수사 과정에서 국민의 권익이 침해되거나 보호에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김 청장은 "사회적 약자나 범죄 피해자 보호, 좀 더 나아가서 국민의 권익 보호에 공백이 없도록 하겠다"며 "이러한 기본 방침을 토대로 해서 실적과 성과를 도출해 내고, 그럼으로써 국민들께서 왜 중수청이 필요한지 체감할 수 있도록 증명해 내도록 하겠다"고 했다.조직의 조기 안착을 위한 준비도 시작했다. 김 청장은 "제가 금요일(16일) 출근해서 첫 지시를 내렸는데, (전종민) 중수청 차장님께 조기안착 전담 TF 팀장을 맡아주셔서 중수청이 빨리 정상적인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인적·물적 인프라를 완비해달라고 부탁을 드렸다"고 전했다.김 청장은 책임수사제의 구체적인 운영 방안을 묻는 질문에 "기존의 수사기관에선 검찰이 수사해 송치하면 그 뒤 책임을 소홀히 하는 경향이 있어서 앞으로는 그렇지 않게 하겠다"며 "책임수사제라는 것은 반드시 수사해서 기소를 목표로 하는 것은 아니라, 수사해서 아니면 아닌 대로 맞으면 맞는 대로 처리하겠단 것"이라고 설명했다.오는 20일 국무회의 참석 여부에 대해서는 관계 기관과 협의해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이날 출근길 문답은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5일 김 청장 임명안을 재가한 뒤 처음 이뤄졌다. 김 청장은 임명안 재가 다음 날인 16일에도 청사에 출근했지만 당시에는 취재진과 만나거나 별도의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김 청장의 취임식은 오는 20일 열릴 예정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주택 공급 실적에 대한 공세가 이어지자 "(주택 공급의) 씨앗이 줄기가 돼서 올라오는 걸 (박원순 전 서울시장이) 뿌리를 뽑아 놓고 제초제까지 뿌려놓고 가셨다"고 맞섰다.19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서울시 국정감사에서 장종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해 2월 오 시장이 잠실·삼성·대치·청담동 일대 291개 단지의 토지거래허가구역을 해제한 것을 두고 "해제 이후 35일 동안 거래가 3배로 늘고 거래금액도 5조원 증가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를 '해프닝'이라고 축소하는 것이야말로 시장님이 말씀하신 '정신승리'를 선언한 것이 아닌가 싶다'"라고 했다. 이는 지난 6일 오 시장이 페이스북을 통해 이재명 대통령의 부동산 정책과 관련해 "정신승리"라고 표현한 것에 응수한 것이다.또 장 의원은 오 시장의 취임 전후 월평균 준공 실적을 분석해 "강남 3구는 11.5% 늘었다. 그런데 나머지 22개 자치구는 43% 줄었다"며 "오 시장의 말대로라면 강남에 집이 늘어난 것도 결국 박원순 전 시장의 덕분이라는 것 아니냐"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장 의원은 "오 시장의 취임 전후 강남 3구의 인허가 실적은 5.3% 줄었는데 나머지 22개 구는 14.5%가 줄었다"며 "인허가는 앞으로의 집을 결정하는 첫 단계인데 오 시장의 재임 기간 동안 인허가가 이렇게 크게 줄어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것도 혹시 정부 탓인가. 아니면 박 전 시장의 탓인가. 이렇게 나아가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했다.이에 대해 오 시장은 지난해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상황과 관련해 "2024년 12월 당시 한국은행, KB국민은행, 하나은행 등 주요 은행 부동산 연구기관이 주택 시장이 지나치게 침체되고 있어 조치가 필요하다는 연구 보고서를 내놓을 때였다"며 "마치 부동산 시장이 이미 움직이고 우상향할 때 제가 해제한 것처럼 질문했는데, 그래프를 보면 잘못된 지적인 걸 알 수 있다"고 답했다.오 시장은 강남 지역에서만 신규 주택 수가 늘었다는 지적에 대해 "원인을 분석해보면박 시장 때 (정비사업 대상지) 389곳이 재개발·재건축 지정된 곳이 모두 억지스럽게 해제되고, 약43만호가 순차적으로 5년, 10년, 15년 뒤에 지어질 물량이 동시에 사라져버렸다. 해제 지역 대부분이 강북지역이었다. 강남에 비해서 강북 지역을 집중적으로 해제하셨다"며 "따라서 순차적으로 이주·착공·완공 물량이 줄었고, 그 영향이 지금까지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오 시장의 답변에 장 의원의 반발이 이어졌다. 이에 유의동 국토교통위원장이 "일문일답이 원칙"이라며 장내를 정리하기도 했다.오 시장은 장 의원의 반발에 "씨앗을 뿌려놓고 줄기가 올라오는 시점에 박 전 시장님께 넘어갔다. 그 씨앗이 줄기가 돼서 올라오는 걸 전부 뿌리를 뽑아 놓고 제초제까지 뿌려놓고 가셨다"고 했다. 이어 "제가 다시 (주택 공급을 위해) 밭을 일구고 씨앗을 뿌려 줄기가 올라오는 단계"라며 "재건축·재개발이 진행되려면 정부가 비료도 주고 함께 잡초도 뽑아줘야 한다. 국회에서 많이 도와주길 바란다"고 했다.오 시장은 이날 시정보고에서 "신속통합기획을 통해 올해 1만5000호가 실제 착공에 들어갔고, 모아주택도 지난 8월 첫 준공의 결실을 맺었다"며 "현장의 어려움과 불합리한 규제를 풀어서 주택 공급이 중단 없이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 주거비 부담을 낮추고 민간임대주택 공급 기반을 넓혀 전월세 시장 안정도 뒷받침하겠다고도 했다.〈strong〉각본 없는 드라마가 펼쳐지는 여의도. 정치인들의 거침없는 말 한마디부터 예기치 못한 돌발 상황, 웃음과 씁쓸함을 자아내는 해프닝까지. 정치권 안팎의 생생한 순간들을 전합니다. 청와대와 세종 관가, 각종 정부 산하 기관에서 벌어지는 흥미로운 장면들도 스핀오프로 함께 다룹니다.〈/strong〉
인공지능(AI) 산업의 성장 기대에 올라탄 반도체 업계가 투자 수익성과 자금 조달이라는 시험대에 섰다. 중국 딥시크가 비용 효율을 높인 신모델을 공개한 가운데 미국에서는 데이터센터 건설 차질이 잇따르고 있는 것. 증권가에서는 반도체주 급락이 매수 신호라는 평가와 AI 투자 속도 조절에 대비해야 한다는 신중론이 교차한다.딥시크는 지난 17일 'V4.1-플래시-1017'을 공개했다. 회사 측은 이전 모델보다 성능을 높이면서 작업 시간과 답변 길이를 줄여 이용 비용을 낮췄다고 설명했다. 비용 대비 성능을 끌어올리는 경쟁이 가속하면서 미국 빅테크의 대규모 인프라 투자가 충분한 수익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실제 투자 현장에서도 제동이 걸리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18일(현지시간) 규제정보업체 레그레이어 자료를 인용해 올해 미국 대형 데이터센터 프로젝트 최소 47건이 지연·철회되거나 승인이 막혔다고 보도했다. 지역사회 반발과 인허가 문제에 자금 조달 부담까지 겹치면서 투자 계획의 실행 가능성이 도마에 올랐다.데이터센터는 건설부터 반도체 확보까지 막대한 자금이 필요하다. 금리가 높아지면 차입 비용과 투자금 회수 부담이 함께 가중되는 구조다. 건설·가동 일정이 미뤄지면 고대역폭메모리(HBM)와 서버용 반도체의 주문·납품에도 연쇄적으로 영향을 미친다.이런 상황에 투자 둔화에 대한 우려도 높은 상황이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고금리가 장기화하면서 투자자들의 눈높이가 높아졌고, 자금 조달도 까다로워졌다"며 "AI 설비투자의 어느 정도 감속은 불가피해 보인다"고 짚었다.반면 주가 하락 폭이 과도하다는 시각도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반도체와 IT 하드웨어 등 주력 업종 대부분이 주가 상으로 과매도 국면에 있는 만큼 저가 매수 유인이 높은 구간인 것은 사실"이라고 평가했다.AI 효율 개선이 반도체 수요 감소로 직결되는 것도 아니다. 이용 비용 하락으로 제조업과 서비스업의 AI 도입이 늘면 전체 연산 수요가 확대될 수 있다는 분석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이형수 HSL파트너스 대표는 "버블이라는 용어는 수요 자체가 부풀려진 경우와 기업의 가치가 과도하게 높아진 경우로 구분해야 한다"면서 "현재는 수요가 낮은 것도 아니고 가치가 부풀려진 것도 아니다. 다만 대규모 투자를 지속하려면 자체 이익뿐 아니라 외부 조달도 필요한 만큼 자금이 병목이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이 대표는 "금리는 기업의 성장과 주가를 아래로 끌어내리는 '중력'이고, 성장에 대한 기대감은 이를 뚫고 올라가는 '부력'의 힘이 작용한다"면서 "위기를 단정하기보다 차분히 지켜보되, 기술 진전과 수익성 우려에 시장이 반응하는 속도와 주가 곡선의 기울기를 함께 살펴야 한다"고 덧붙였다.
취업 준비에 월 58만원…구직 청년 69.3% "비용 부담"
구직 청년들이 취업 준비에 매달 평균 58만원을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명 중 7명은 비용에 부담을 느끼고 있었으며, 준비 자금 마련도 부모·가족의 지원에 가장 많이 의존했다. 취업 준비가 길어질수록 지출 규모도 대체로 커져 청년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줄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19일 한국경제인협회가 발표한 '구직 청년 취업 준비 비용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들이 최근 3개월간 취업 준비에 쓴 월평균 비용은 약 58만원으로 나타났다. 자격시험 응시료와 교육비, 면접 준비비, 교통비, 스터디카페 이용료 등을 포함한 금액으로 주거비는 제외됐다.취업 준비 기간이 3년 이상인 청년의 월평균 지출은 80만원에 달했다. 6개월 미만 준비생의 56만원보다 24만원 많았다. 희망 기업 유형별로는 대기업 취업 희망자가 70만원으로 중견기업 63만원, 중소기업 59만원보다 높았다. 전공별로는 교육·의약·보건계열이 74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예체능계열(69만원), 자연·공학계열(55만원), 인문·사회계열 (52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취업 준비 비용이 '부담된다'는 응답은 69.3%였다. '매우 부담된다'가 19.7%, '부담되는 편이다'가 49.6%로 집계됐다. 반면 부담되지 않는다는 응답은 7.3%에 그쳤다.지출 비중이 큰 항목으로는 자격증·어학시험 응시료(30.7%)가 가장 많이 꼽혔다. 교육비(22.6%), 교재·학습자료 구입비(16.1%), 교통비(12.4%), 카페·스터디카페 등 공간 이용료(7.3%)가 뒤를 이었다.비용 마련 방법은 부모·가족의 지원이 32.8%로 가장 많았다. 아르바이트 등 소득은 29.5%, 본인 저축은 27.3%였으며 정부·지자체 지원금은 7.9%였다. 부모와 동거한다는 응답도 70.8%에 달했다.부담 완화를 위해 필요한 정책으로는 자격시험·어학시험 응시료 지원(25.9%)이 1순위에 올랐다. 월세 등 주거비 지원(16.7%), 취업 준비 전반에 쓸 수 있는 이용권 지급(16.1%), 교통비 지원(11.4%) 등의 요구도 나왔다.이상호 한경협 경제본부장은 "청년들의 취업난이 지속되는 가운데, 상당수 구직 청년들은 취업 준비 과정에서 비용 부담을 느끼고 있다"며 "특히 저소득층 청년들의 경제적 부담이 완화될 수 있도록 어학·자격증 시험 응시료, 교육 수강료 등에 대한 지원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유학생 살해 중국인 대학강사 첫 재판…"기록 검토 필요"
연인 관계인 중국인 여성 유학생을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유기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중국 국적 대학강사 정창성(31)이 첫 재판에서 공소사실에 대한 입장을 유보했다.대구지법 형사13부(채희인 부장판사)는 19일 정씨의 살인, 시체손괴·유기·은닉,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 첫 공판을 열었다.이날 검사 측의 공소사실을 들은 변호인 측은 "기록 검토가 충분히 이뤄지지 않았다"며 다음 기일에 구체적인 입장과 증거 의견을 밝히겠다고 했다.재판장이 한국어로 의사소통할 수 있는지 묻자 정창성은 "어려운 것은 안 되고 기본적인 소통은 가능하다"고 답했다.이날 연한 황토색 수의를 입은 채 채 법정에 나온 정씨는 재판 도중 안경을 벗고 눈물을 닦거나 훌쩍이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앞서 정씨는 지난달 20일 오전 6시쯤 경북 경산시 하양읍 자신의 원룸에서 연인 관계인 중국인 유학생 A(25)씨를 목 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범행 뒤 시신을 훼손해 경산 등 5개 지역의 쓰레기장과 야산, 강변 등에 유기하고 일부는 주거지에 숨긴 혐의도 있다.정씨는 범행을 감추기 위해 A씨가 실종된 것처럼 경찰에 허위 신고하고, 여성 옷을 입은 채 A씨 휴대전화를 들고 동대구역으로 이동해 피해자가 살아 있는 것처럼 꾸민 것으로 조사됐다.그는 역사 대합실 폐쇄회로(CC)TV에 자기 모습이 촬영되도록 한 뒤 귀가했으며, 이튿날 오후 7시쯤에는 "중국인 친구가 쇼핑하러 나간 뒤 연락이 되지 않는다"고 경찰에 허위 실종 신고를 한 혐의도 받는다.앞서 검찰은 검찰은 정씨가 피해자와의 교제 사실이 외부에 알려질 경우 대학 강사 직위 등에 불이익을 받을 것을 우려해 범행한 것으로 파악한 바있다.
'여신도 성폭행' 혐의 JMS 총재 정명석 1심 징역 33년
여신도들을 성폭행한 혐의로 징역 17년형이 확정돼 복역 중인 기독교복음선교회(JMS) 총재 정명석씨가 추가 성폭행 사건에서도 징역 33년을 선고받았다.19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전지법 제11형사부는 준강간 등 혐의로 기소된 정씨에게 징역 33년을 선고했다.정씨는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충남 금산군 진산면 수련원 등에서 여신도 16명을 성폭행하거나 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정씨가 자신을 '메시아'라고 믿도록 여신도들을 세뇌한 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정씨는 앞서 비슷한 시기에 홍콩 국적 신도 등 여신도 3명을 성폭행하거나 추행한 혐의로 징역 17년형이 확정돼 복역 중이다.이번 판결은 기존 사건과 별도로 기소된 추가 성범죄 혐의에 대한 것이다.
커피전문점 할리스의 멤버십 시스템이 해킹당해 고객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기업들의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잇따르는 가운데 일상적으로 이용하는 커피전문점에서도 아이디와 비밀번호, 이름, 주소 등 개인정보가 유출되면서 소비자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19일 커피업계에 따르면 할리스는 지난 16일 외부의 비인가 접근으로 고객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실을 확인하고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게시했다. 유출 대상은 2020년 2월 11일 이전 멤버십 가입 고객이다. 할리스는 지난 9월 3일부터 이달 7일 사이 해킹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다만 정확한 피해 고객 수와 정보 악용 여부는 공개되지 않았다.할리스는 비인가 접근 경로를 차단하고 인증 절차와 비정상 로그인 모니터링을 강화했다. 관계 기관에도 사고를 신고했다.할리스 측은 고객들에게 멤버십 비밀번호를 즉시 변경하고, 다른 서비스에서 동일한 비밀번호를 사용한다면 함께 변경할 것을 당부했다. 또 출처가 불분명한 문자나 이메일의 링크를 클릭하지 않도록 주의를 요청했다.
박지원 의원 성접대 의혹 제기 40대 허위사실공표 송치
지난 6·3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진 전북 군산·김제·부안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과정에서 박지원 당시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필리핀 성접대' 의혹을 제기했던 40대가 공소청에 송치됐다.▶전북 군산경찰서는 19일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 혐의로 A(40대) 씨를 송치했다고 밝혔다.A씨는 지방선거를 앞둔 지난 5월 26일 전북도의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박지원 후보가 2018년 법무부 법사랑 전주 청소년분과 필리핀 세부 워크숍에서 성접대를 받았다"는 취지로 주장한 혐의를 받는다.당시 박지원 후보는 필리핀 세부 워크숍에 참석한 사실 자체는 인정하면서도 성접대 의혹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고, A씨를 낙선 목적의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수사를 진행한 경찰은 A씨가 제기한 성접대 주장을 뒷받침할 증거가 없다고 판단했다.경찰 관계자는 "공소청과 협의한 결과 허위사실공표 혐의가 인정된다고 보고 송치했다"고 밝혔다.박지원 의원은 이후 6·3 보궐선거에서 당선돼 현재 군산·김제·부안을을 지역구로 두고 있다.이에 따라 선거 당시 제기됐던 '필리핀 성접대' 의혹은 현재 경찰 수사 단계에서는 허위사실공표 사건으로 정리돼 공소청의 판단을 받게 됐다.▶참고로 이 사건에 등장하는 박지원 의원은 김대중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문재인 정부 국가정보원장을 지낸 박지원 전남 해남·완도·진도 국회의원이 아니라, 동명이인인 1987년생 박지원 군산·김제·부안을 국회의원이다. 정치권과 온라인에서는 구분을 위해 전자를 '큰 박지원', 후자를 '작은 박지원'이라고 부르기도 한다.'큰 박지원'으로 불리는 박지원(朴智元) 의원은 1942년 6월 5일생으로 올해 나이 만 84세이다. 전남 진도 출신의 5선 의원으로, 김대중 정부에서 대통령비서실장과 문화관광부 장관을 지냈고 문재인 정부에서는 국가정보원장을 역임했다. 현재 전남 해남·완도·진도를 지역구로 두고 있다.'작은 박지원'으로 불리는 박지원(朴芝源) 의원은 1987년 7월 28일생으로 올해 나이 만 39세이다. 전북 익산 출신으로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변호사로 활동했으며, 더불어민주당 첫 평당원 최고위원을 거쳐 2026년 6·3 보궐선거에서 전북 군산·김제·부안을 국회의원에 당선된 초선 의원이다. 두 사람 나이는 45세 차이다.
'체불임금 청산율 29.9%' 대구청 전국 지방청 중 최하위
고용노동부가 조사·감독한 체불임금 사업장의 청산율을 분석한 결과 대구지방고용노동청 실적이 전국 최하위로 나타났다. 대구지방고용노동청(대구청)은 조사가 이뤄졌던 사업장에 한정된 통계인 만큼, 전체 임금체불 청산 실적과는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19일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이건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확보한 '지방청별 전수조사·감독 처리 현황'에 따르면 지난 9월 기준 대구청이 청산한 체불금액은 39억9천283만원이다. 이는 전체 체불액(133억7천11만원)의 29.9% 수준이다.대구청의 체불액 청산율은 전국 7개 지방청 가운데 최하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청산율이 가장 높은 곳은 서울청이었으며, 체불액 2천693억 가운데 86.0%(2천472억원)가 청산됐다. 이어 경기청(31.7%), 중부청(36.9%), 대전청(38.6%), 부산청(46.4%), 광주청(59.1%) 순으로 집계됐다.전국적으로 보면 상당한 규모의 체불임금이 해결되지 않은 상태다. 전국에서 발생한 체불금액 3천694억6천67만원의 청산율은 77.8%(2천875억8천530만원)으로 나타났지만, 여기엔 서울청의 높은 청산 실적이 반영됐다. 서울청을 제외한 6개 지방청의 체불금액은 약 1천1억원이었으며, 청산율은 40.3%(403억원)에 그쳤다.이 의원은 "정부는 지방청별 청산 실적 격차의 원인을 분석하고, 청산율이 저조한 지방청을 중심으로 체불임금이 신속히 청산될 수 있도록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다만 대구청은 이번 수치가 조사·감독 대상에 따른 통계이며, 지역의 임금체불 청산 실적과는 거리가 있다는 입장이다. 실제 임금체불이 발생한 전체 사업장으로 범위를 넓히면 청산율이 훨씬 높다는 설명이다.대구청 관계자는 "대구가 청산율이 낮다는 건 조사·감독을 한 사업장을 대상으로 했기 때문이고, 임금체불이 발생한 전체 사업장으로 넓히면 청산율이 약 76%가 된다"며 "체불임금이 발생한 사업장의 청산율을 높이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위급할 때 빛 발하는 119 안심콜, 대구 가입률은 2.73%
병력과 복용 약물 정보를 미리 등록하는 '119 안심콜 서비스'가 도입된 지 18년이 흘렀지만, 대구 지역 가입률은 2.73%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급상황에서 환자의 상태를 신속하게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되지만, 시민들의 참여 확대를 위한 홍보 대책은 숙제로 남았다.19일 대구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대구 지역 119 안심콜 가입자는 6만4천77명으로, 가입률은 2.73%에 그친다. 대구 시민 100명 중 3명도 가입하지 않은 셈이다.전국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다. 전국 119 안심콜 가입률은 2.17%로, 가입자는 110만명 수준에 불과하다.2008년 도입된 119 안심콜은 이용자가 자신의 병력과 주소, 복용 약물 등 건강·생활 정보를 소방 시스템에 미리 등록해 두는 제도다. 별도의 이용료 없이 누구나 가입할 수 있으며, 본인뿐 아니라 보호자나 자녀 등 대리인도 등록할 수 있다.위급상황이 발생하면 119 출동대가 등록된 정보를 바탕으로 환자의 상태를 신속하게 파악하고, 상황에 맞는 응급처치를 제공할 수 있다. 특히 구토를 하거나 입안을 다치는 등 119에 신고한 뒤 자신의 상태를 제대로 설명하지 못하더라도, 소방대원은 미리 등록된 병력과 복용 약물 등을 토대로 환자의 상태를 파악할 수 있다. 화재가 발생한 건물에 거주한다는 정보가 등록돼 있다면, 소방 측이 직접 연락해 건물 안에 있는지 확인하고 대피 방법을 안내하는 데도 활용할 수 있다.가입을 막는 걸림돌로는 접근성이 꼽힌다. 전용 홈페이지에 접속해 회원가입과 본인인증을 단계를 거친 뒤, 질병 정보와 보호자 연락처 등을 입력해야 한다. 전화나 서면으로는 등록할 수 없다. 디지털 기기 사용에 익숙하지 않은 데다가, 보호자가 없는 고령층일수록 가입이 어려운 구조다.개인정보 제공에 대한 부담도 가입을 망설이게 하는 요인이다. 병력과 복용 약물 등 민감한 정보를 등록해야 하는 만큼 소방이 가입을 강제할 수는 없다. 소방은 구조·구급 서비스를 이용한 시민에게 가입을 안내하는 등 참여를 독려하고 있지만, 시민의 자발적인 선택에 의존하는 만큼 가입 확대에도 한계가 있다.전문가들은 시민들이 서비스의 필요성을 인지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실제 등록까지 마칠 수 있도록 지원 체계를 갖춰야 한다고 강조한다.김병수 대구가톨릭대 소방방재학과 교수는 "고령층 등 디지털 취약계층과 보호자들의 가입을 독려하려면 절차를 간소화하고 새로운 등록 방법도 고안해야 한다"며 "특히 고령층과 많은 시간을 보내는 사회복지사 등 복지 현장 인력을 활용해 손쉬운 가입을 유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최근 대구소방안전본부도 관계 기관의 협조를 얻어 서비스 홍보를 확대하기로 했다. 대구시 어르신복지과에 협조를 요청해, 생활지원사와 기초생활수급자 등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119 안심콜 서비스 등록을 돕고 있다.대구소방안전본부 관계자는 "무엇보다 시민들이 서비스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적극적으로 가입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주변에도 서비스를 널리 알리고, 가입이 어려운 이웃에게는 등록을 도와주는 등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목에 칼 들어와도"…3개월전 황현희가 짚은 투자 타이밍
최근 국내 주식 시장이 급락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재테크 귀재'로 알려진 개그맨 황현희가 3개월 전 내놓은 투자 관련 발언이 재조명되고 있다. 당시 "목에 칼이 들어와도 지금 같은 구간에서 투자하지 않는다"며 조정장이 올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황현희는 지난 7월 유튜브 채널 '이홍렬TV'에 출연해 3년간 묶어둘 수 있는 여윳돈 1억원을 어떻게 쓰면 좋을까라는 질문에 "지금은 주식시장에 들어갈 생각을 아예 하지 말아야 한다"고 답했다.황현희는 당시 주식 시장에 대해 "하루에 7% 올랐다가 다음 날 8% 떨어지는 장세는 초보(투자자)를 위한 시장이 아니다. 지금은 단기 트레이딩에 능한 '선수들의 시장'이다"라며 "직장에 다니면서 가끔 주식시장을 볼 수 있는 우리의 장이 아니다"라고 했다.이홍렬이 "많은 사람들이 '갖고 있는 반도체 주식이 있다면 2027년까지는 쥐고 있어라'라고 얘기한다"라고 말하자, 황현희는 "이건 맞출 수는 없다"면서도 "전고점에서 30% 정도는 빠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자신 역시 현금을 확보한 채 관망 중이라며 "내 목에 칼이 들어와도 지금 같은 구간에서는 투자하지 않는다"고 했다.영상이 공개된 시점 직전(7월 16일) 코스피 종가는 6820.60을 기록했다. 당시 삼성전자는 25만 5000원, SK하이닉스는 184만 2000원이었다. 제작진이 밝힌 영상 촬영일 직전(6월 26일) 종가 기준으로는 코스피 8411.21, 삼성전자 33만 9500원, SK하이닉스 267만 3000원이었다.이후 약 3개월 반이 지난 현재 코스피는 30% 이상 급락했다. 지난 16일 종가 기준 코스피는 5668.05이다. 삼성전자는 21만 7000원, SK하이닉스는 126만 5000원이다. 이는 방송 촬영일 대비 각각 약 36%, 53%씩 하락한 수치다.황현희는 스스로 '사이클 투자자'라고 말하며 "전고점 대비 최소 30% 이상 하락하는 유의미한 조정이 발생했을 때 비로소 진입을 검토한다"고 말했다. 특히 "연말쯤 미국 시장에서 'AI 거품이 꺼지나', 'AI 위기' 등 (기사가 나오면) 그때가 투자의 시기"라며 "증시가 본격적인 조정을 맞이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황현희는 조정장일 때 '분할 매수' 전략으로 대응한다고도 밝혔다. 시드머니 1억원이 있다면 이를 2000만원씩 5단계로 쪼갠 뒤, 전고점 대비 15% 하락한 시점에 1차 매수를 시작하고 이후 5%씩 추가 하락할 때마다 기계적으로 나눠 매수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투자 대상으로 위험성이 큰 개별 종목보다 미국 대표 지수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를 추천하기도 했다.황현희는 "(재테크 관련 강의할 때) '평생 갈 회사 하나만 갖고 살아라'라고 얘기한다"며 "평생을 함께할 주식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주가 상승으로 수익을 본 사람들이) 축제를 즐기는 데 들어가면 축제 즐기던 사람들은 집에 간다. 그러면 남은 술값은 우리(고점에 들어간 사람)가 내야 한다. 축제 전부터 준비하는 사람이 돈을 번다"며 장기 투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장기 투자가 어려운 이유로 "공부가 안 돼서 그렇다"며 투자 전 충분한 공부를 할 것을 조언했다.
스토킹 피해를 신고했던 50대 여성이 가해자로 지목된 남성과 함께 차를 타고 나간 뒤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피해자는 신변 위협을 우려해 수개월 전부터 호신용 가스총까지 소지했던 것으로 알려졌다.18일 한국일보에 따르면 피해자 A(57) 씨는 지난 13일 충남 아산시 국도변에 주차된 차량 조수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유족은 시신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머리와 가슴, 허벅지 등 7곳 이상에서 흉기에 찔리거나 베인 것으로 보이는 상처를 발견했다고 매체에 전했다.피해자는 반복되는 접근과 위협에 불안을 느껴 지난 4월부터 호신용 가스총을 몸에 지니고 다녔다고 한다. 유족은 "여러 지인이 A씨가 칼을 가지고 다니는 것을 봤다고 했다"며 "저러다 큰일 나겠다 싶어 늘 불안했다"고 말했다.피해자는 충남 공주시에서 호프집을 운영했으며 가해자인 60대 B씨와는 2024년 손님과 업주로 처음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 유족은 피해자가 거부 의사를 밝혔는데도 B씨가 집 주변까지 따라다녔으며, 두 사람이 교제한 사이는 아니었다고 주장했다.유족은 "두 사람의 관계는 피해자 보호조치의 적절성을 판단하는 데 중요한 사안인 만큼 철저한 진상 규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경찰은 피해자로부터 올해 두 차례 관련 신고를 접수했다. 첫 신고는 지난 1월 A씨가 B씨의 반복적인 접근을 스토킹 피해로 신고하면서 이뤄졌다. 당시 경찰은 사안이 경미하고 위험성이 낮다고 판단해 B씨에게 경고한 뒤 현장에서 사건을 종결했다. A씨는 이틀 뒤 별도의 보호조치가 필요하지 않다는 취지로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6월에는 주변에서 두 사람이 다투는 소리가 들린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경찰은 두 번째 신고인 점을 고려해 교제폭력 사건으로 수사했다. 그러나 A씨가 B씨와 화해했으며 처벌이나 안전조치를 원하지 않는다는 의사를 밝히자 사건을 불송치했다.경찰 관계자는 "두 사람이 2년 8개월 전쯤 연인으로 만났던 것으로 보이고, 지금까지 관계가 이어졌는지는 수사 중"이라면서도 "구체적 내용은 수사 중인 사안이라 구체적인 내용은 설명하기 어렵다"고 말했다.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고 밝혔더라도 반복된 신고가 있었던 만큼 경찰이 직권으로 신변 보호 등 안전조치를 검토했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A씨는 지난 12일 오전 11시 30분쯤 B씨와 함께 공주시 자택을 나섰다. 같은 날 낮 12시 42분쯤 동생에게 "나 집으로 간다"는 문자메시지를 보냈지만 귀가하지 않았다.이튿날인 13일 오전 4시쯤 피해자는 아산시 국도변에 주차된 차량 조수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운전석에 있던 B씨도 음독한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다.경찰은 B씨가 회복하는 대로 조사를 진행해 정확한 사건 경위를 확인할 계획이다.
北 40% 영양실조인데…1300억 호화 유람선 타는 김정은
북한 원산 앞바다에서 올해 7월부터 10월 중순까지 길이 80m에 달하는 호화 유람선이 포착됐다. 갑판에는 50m 길이의 수영장과 4개 레인, 워터슬라이드까지 갖춰져 있었다.영국 BBC는 위성사진 분석을 토대로 이 선박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일가의 별장 인근에서 운항했으며, 김 위원장의 여름휴가에 이용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18일(현지시간) BBC는 지난해 가을부터 올해 10월 중순까지 촬영된 위성사진을 분석해 원산 해안 일대에서 대형 레저 선박 4척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이 가운데 가장 큰 선박은 길이 약 80m로, 나머지 3척도 각각 50m, 55m, 60m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위성사진에는 80m급 선박의 갑판에 길이 50m가량의 수영장이 설치된 모습이 담겼다. 수영장에는 4개 레인이 마련돼 있었으며, 한쪽에는 구불구불한 형태의 워터슬라이드도 확인됐다. 일반적인 유람선과 달리 대형 수영장과 물놀이 시설을 갖춘 레저용 선박이라는 점이 특징이다.이 선박은 한동안 원산의 선박 정비 시설에 머물렀다. 미국 민간 위성업체 플래닛랩스와 밴터의 위성사진을 보면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6월까지 정비 시설에 정박해 있다가 7월 초 자리를 옮겼다. 이후 김 위원장 일가의 별장이 있는 원산 갈마반도 인근 해상에서 반복적으로 포착됐으며, 10월 중순까지 모습을 드러냈다.다른 대형 선박들도 비슷한 시기에 원산 앞바다에서 관측됐다. BBC에 따르면 길이 50m와 55m인 선박 두 척은 지난 7월 말부터 8월까지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 주변의 대도와 신도 인근에서 확인됐다.나머지 선박을 포함한 대형 레저 선박들의 출현 시기는 김 위원장의 공개 활동이 없는 기간과 겹쳤다.BBC는 선박들이 김 위원장 일가의 별장 인근에서 운항한 점과 과거 정비 시설에 머물렀다가 여름철 해상으로 이동한 정황 등을 근거로 휴가용으로 사용됐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다만 위성사진만으로 실제 탑승자나 구체적인 이용 목적을 확인할 수는 없다.북한 최고지도자와 관련된 대형 선박의 운용 방식에 관한 증언도 나왔다.김 위원장의 외화 조달과 관리를 담당하는 노동당 39호실 산하 기관에서 간부로 일했던 이정호 코리아번영개발센터 대표는 BBC에 "과거에도 대형 선박들이 겨울철에는 수리 시설에 머물다가 여름철이면 김 위원장의 별장이나 갈마반도 인근으로 이동했다"고 설명했다.이들 선박이 일반 주민이나 기관이 이용하는 배가 아니라 최고지도자가 여름휴가를 즐기는 데 쓰이는 성격이라는 분석이다.선박의 가격도 관심을 끌었다. BBC는 위성사진만으로 해당 유람선의 정확한 가격을 산정하기는 어렵다면서도, 비슷한 규모의 호화 요트는 수천만달러에서 1억달러(약 1천300억원)에 이르는 가격에 거래된다고 전했다.비교 사례로는 김 위원장이 지난 2025년 7월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의 방북 당시 이용한 것으로 알려진 길이 29m의 '프린세스 요트'가 거론됐다. 당시 해당 요트의 가격은 약 700만달러, 우리 돈으로 약 94억원으로 추정됐다.북한 주민들의 경제적 형편과 대비되는 사치성 시설이라는 지적도 제기됐다. BBC는 2024년 기준 북한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667달러에 불과하다고 전했다.대다수 주민이 여름휴가를 누리기 어려운 상황에서 최고지도자 일가가 이용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선박에는 대형 수영장과 워터슬라이드 등 고급 레저 시설이 갖춰져 있다는 것이다.2025년 유엔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 주민 대다수는 정부의 완전한 통제, 만연한 강제 노동, 만성적인 식량 부족으로 인해 체계적이고 광범위하며 심각한 인권 침해 속에서 살고 있으며, 이로 인해 인구의 약 40%가 영양실조에 시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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