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복·북한이해' 교육 끼워넣기 수십억 댄 서울교육청
서울특별시교육청이 교사 전문성 강화 취지로 8년째 30억원 넘는 예산이 투입된 '혁신교육 전공 대학원 석사과정 지원 사업' 교육과정에 '신영복 함께 읽기' '북한 사회의 이해와 평화교육' 등의 과목이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과목을 슬쩍 끼워 넣은 건 성공회대였는데 성공회대 대학원 주임교수는 대부분 조희연 전 교육감 캠프에 있었던 사람들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17일 서울시의회에서 열린 행정사무감사에서 이효원 국민의힘 서울시의원은 이상수 서울교육청 교육정책국장에게 "서울교육청이 지원하는 혁신교육 대학원 과정 중 성공회대의 경우 '신영복 함께 읽기' '북한사회의 이해와 평화교육' '한국사회와 노동문제' 같은 특정 이념 성향의 과목이 포함돼 있다. 이게 혁신교육과 적정한 내용이냐"고 말했다.이 사업은 조희연 전 교육감 초선 시절인 2018학년도부터 정식 예산 사업으로 편성돼 현재까지 계속되고 있다. 서울교육청은 매년 서울시 소속 초·중·고 교원 30명 내외를 선발해 성공회대·한국교원대·건국대 등 3개 대학원 석사 과정을 지원한다. 등록금의 85%를 4~6학기 동안 지원해 주고 있는데 올해 연간 예산 총액은 약 3억5천만 원 규모고 8년 간 총 33억원이 투입됐다.문제는 문제가 된 교과목이 서울교육청에 제출된 커리큘럼엔 없었다는 점이다. 이 시의원은 "교육청이 학교로부터 받은 교육과정 자료에 없던 과목이 성공회대 홈페이지에 전공선택 과목으로 올라와 있다"며 "교육청과 사전 협의 없이 학교가 자체적으로 교육과정 내용을 바꾸고 예산지원을 받아가며 다른 내용을 가르치는 건데 이건 MOU 파기까지 검토해야 할 사안"이라고 했다.이어 "성공회대 대학원 주임교수 모두 조 전 교육감 캠프에 있었던 사람들"이라며 "조 전 교육감과 연이 있었던 사람들이 대학원에서 강좌를 열고 세금이 그 대학원으로 들어가고 있는 건데 가르치는 내용조차 상당히 의심스럽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이 국장은 "교육청이 받은 교육과정 자료와 실제 대학원 홈페이지에 기재된 과목 사이에 차이가 있는 것 같다"며 "교육과정을 다시 살펴보고 해당 강의를 수강한 교사들의 학위논문 주제도 함께 점검하겠다"고 답했다.이 시의원은 지난해 11월 서울시교육청 예산 심의 때도 이 문제를 지적한 바 있다. 그는 "박은홍 성공회대 교수는 조 전 교육감과 공동 저자로 책을 쓰고 양성관 건국대 교수는 조 전 교육감 2기 출범준비위원회 위원장, 김성천 한국교원대 교수는 조 전 교육감 3기 교육회복증진위원회 위원장이었는데 혁신교육전공대학원 주임교수가 조 전 교육감과 연을 맺고 있는 사람들로 채워진 게 모두 우연의 일치냐"며 "특히 교육과정 내용이 특정 가치에 매몰돼 있는 데다 주임교수와 조 전 교육감 사이의 관계성 때문에 이해충돌 우려가 있다"고 말한 바 있다.논란이 된 과목 중 하나인 '신영복 함께 읽기'는 통일혁명당 사건으로 20년간 복역한 신영복 전 성공회대 교수를 주제로 한 강의다. 그는 문재인 전 대통령이 "가장 존경하는 한국의 사상가"로 꼽히는 인물로 더불어민주당의 당명인 '더불어'도 그의 저서 '더불어숲'에서 나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1968년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구속돼 1988년 사상 전향서를 제출하고 출소했지만 그 이후에도 "사상을 바꾼 적 없다"고 밝혀 논란의 중심에 섰다.
검사장 18명 '항소포기 경위 설명 요구'…공무원법 위반?
'대장동 사건' 항소포기 결정 이후 전국 검사장 18명이 절차와 법적 근거를 요구하는 '공동 입장문'을 낸 것을 두고 정부와 여권이 평검사 전보 조치를 검토하면서, 검사장들의 행동이 국가공무원법 위반에 해당하는지, 또 평검사 전보가 법적으로 문제가 없는지를 둘러싼 논란이 커지고 있다.◆공동 입장문이 국가공무원법 위반?검찰은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 1심 선고에 대해 항소하지 않은 것에 대해 전국 검사장 18명은 10일 검찰 내부망(이프로스)에 항소 포기 결정에 대한 추가 설명을 요구하는 공동 입장문을 올렸다.이들은 글에서 "검찰총장 직무대행이 밝힌 입장은 항소 포기의 구체적 경위와 법리적 이유가 전혀 포함돼 있지 않아 납득이 되지 않는다"며 "일선 검찰청의 공소 유지 업무를 책임지고 있는 검사장들은 검찰총장 직무대행께 항소 포기 지시에 이른 경위와 법리적 근거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다시 한번 요청한다"고 밝혔다.정부는 해당 글에 대해 검사장들의 집단행동을 부적절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른바 '집단 항명' 아니냐는 것이다.국가공무원법 제66조는 '공무원은 노동운동이나 그 밖에 '공무 외의 일을 위한 집단 행위'를 하여서는 안 된다'고 명시돼 있다.대법원은 국가공무원법 위반의 점에 대해 '공무가 아닌 어떤 일을 위하여 공무원들이 하는 모든 집단행위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공익에 반하는 목적을 위한 행위로서 직무전념의무를 해태하는 등의 영향을 가져오는 집단적 행위'라고 해석했다.비수도권 A검사장은 "항소 포기 결정의 경위와 법리적 설명을 다시 요청한다고 밝힌 것은 상급자에게 직무 관련 질의를 한 것이다. 정치적 의사 표명이나 직무 방기와는 성격이 다르다"고 강조했다.◆검사장 '평검사 전보' 가능할까법무부가 검토 중인 검사장 평검사 전보 방안은 형식적으로는 징계가 아닌 인사권 행사이지만, 사실상 '좌천성 인사'에 해당한다는 지적이 나와 재량권 남용 여부 등 법적 논란이 예상된다.현행 검찰청법상 검사의 직급은 '검찰총장'과 '검사' 두 종류뿐이어서, 검사장을 평검사로 발령해도 법적 강등이 아니라 '보직 변경(전보)'이라는 논리가 가능하다.대법원도 2010년 권태호 전 법무연수원 기획부장의 평검사 전보 사건에서 "검사장급 보직에서 고검검사급 보직으로 옮긴 것은 직급 강임이 아니라 동일 직급 내 전보"라고 판시했다.그러나 권 전 검사장 사건은 로비 의혹 등 개인 비위를 이유로 한 인사 조처였던 반면, 이번 사안은 내부 의견 표명이라는 조직 내 고유 활동을 문제 삼아 불이익을 주는 것으로 비춰질 소지가 크다.지검장 출신 B변호사는 "특정 의견을 냈다는 이유만으로 고위직을 일괄적으로 평검사로 전보한다면 표현의 자유 침해이자 인사권 남용 소지가 있다"며 "재량권 일탈·남용 여부가 법적 쟁점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검사장들이 전보 처분을 받아들이지 않고 취소소송과 함께 집행정지 신청을 낼 가능성도 크다.현직 C부장검사는 "평검사 전보 인사가 단행될 경우 상당수가 소송을 제기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보가 현실적으로 회복하기 어려운 손해를 초래한다는 점이 인정될 경우 법원이 집행정지 결정을 내릴 수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단독] 우리은행노조 '페이백'은 "국회 떡값용"…수사 착수
우리은행 노조위원장 선거를 앞두고 현직 박봉수 위원장이 재선 도전 의사를 밝히자 박 위원장을 중심으로 벌어졌던 노조 집행부의 금전 비위 폭로가 쏟아지고 있다. 박 위원장이 노조 행사를 준비하며 업체로부터 청구된 견적 보다 웃돈을 지급한 뒤 돌려받는 이른바 '페이백'을 받았다는 폭로다.수사 과정에선 박 위원장이 의혹 일부를 인정한 녹취록이 나왔다. 그런데 박 위원장이 이 돈을 국회에 주는 떡값 등의 용도로 사용했다고 밝혀 파장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즉시 수사에 착수했다.17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최근 박봉수 위원장을 비롯한 금융노조 우리은행지부 주요 간부를 횡령·배임 등의 혐의로 입건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박 위원장과 간부 일부는 2023년부터 지난해 사이 노조 행사를 준비하며 업체에 행사비 외 일정 금액을 얹어 결제한 뒤 현금을 돌려 받는 이른바 '페이백'으로 총 900만원을 챙긴 혐의 등을 받는다.매일신문 취재에 따르면 우리은행지부는 지난해 7월 '초복맞이 대직원 커피차 행사'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한 업체에 커피와 현수막 등에 대한 금액조로 1천520만원을 보냈다. 그런데 이 금액은 애초 업체가 청구한 금액 보다 큰 돈이었다. 업체 측은 우리은행지부의 요청에 따라 얹혀진 현금 300만원을 노조 간부의 지인 계좌로 보냈고 이 간부는 지인으로부터 300만원을 전달 받아 이를 박 위원장에게 전달했다.이뿐만 아니었다. 우리은행지부는 '2023년 하반기 전원집행위원회 및 투쟁력 강화 결의대회'와 '2023년 연말연시 홍보활동' 행사 때도 각각 업체로부터 300만원씩을 페이백으로 받아 챙겼다. 세 차례 확인된 페이백 총액 900만원은 모두 박 위원장에게 갔다고 한다.이 사실이 외부로 알려진 건 내부에서 한 차례 문제제기가 있었기 때문이었다. 올 초 박 위원장은 자신에 대한 사퇴 요구가 있자 긴급간부회의를 주최했다. 그러면서 "현금이 조성된 부분들이 있다. 많지 않다. 내 책임이다. 토해 내겠다"며 페이백 의혹을 일부 인정했다.문제는 박 위원장이 이 돈을 국회 쪽에 '떡값' 등의 명목으로 사용했다고 밝혔다는 점이다. 매일신문이 입수한 녹취록을 보면 박 위원장은 "현금을 만든 건 맞다. 그런데 '인 마이 포켓' 한 적 없다. 대외 활동하다 보면 들어가야 될 부분이 있다"며 "표현이 맞지 않지만 우리한테 정보를 주는 국회 쪽이나 이런 쪽엔 명절 떡값도 줘야 하고 밑에 그 직원도 있고 하니까 그렇게 만든 것뿐"이라고 했다.은행 내부에선 "노조위원장이 쓸 수 있는 현금이 월 수백만원인데 그게 부족해서 국회에 줄 떡값을 마련하려 페이백을 받았다는 게 말이 안 된다"는 반응이 나왔다. 우리은행지부 노조위원장은 연봉과 법인카드 외에도 노조 관련 특별업무추진비 300만원과 일반업무추진비 100만원, 우리은행신용협동조합 업무추진비 100만원 등 총 500만원을 현금으로 지급 받기 때문이다.이에 대해 박 위원장은 "그런 적 없다. 페이백 받은 적도 없다. '국회 쪽에 떡값'이라는 표현은 어디서 나온 건가? 이런 연락 주는 거 불쾌하다. 이상이 있으면 경찰에서 조사 할 것"이라며 "근거 없는 얘기로 모략하지 마라. 법적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영천시 오수관로 공사 서류 없이 승인…'짬짜미' 의혹 확산
공사업체의 설계와 다른 시공으로 '공사비 빼먹기' 논란이 나오는 영천시 발주 오수관로 정비사업(본지 11월 12일 보도)과 관련, 영천시와 감리업체가 공사 착공 전에 받도록 명시된 기본 제출 서류 조차 확보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영천시와 감리 및 공사업체 간 짬짜미 의혹이 더욱 짙어지는 대목이다.18일 영천시 등에 따르면 이런 문제가 있는 대창면 사리리 일원 오수관로 정비사업은 금호강과 대창천 유역 수질환경 개선을 위한 것이다. 영천시는 지난 6월 1차 사업으로 사업비 15억원 규모의 계약을 공사업체와 체결했다.이 과정에서 영천시와 감리업체는 공사 작업지시서인 시방서에 규정된 제출 서류도 받지 않은 채 착공 승인을 해 준 것으로 확인됐다.오수관로 신설을 위해 도로나 땅을 굴착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각종 폐기물과 토사 등을 일정 장소에 임시 보관하도록 한 야적장 부지 관련 서류 등이 누락됐는데도 이를 제대로 검토하지 않고 공사를 시작하도록 한 것이다.시방서에는 ▷야적장 위치와 규모에 대한 현장조사 결과 ▷야적장 부지 소유권자의 서면 동의서 및 토지이용계획 확인원 ▷야적장, 운반로 등 관리청이 요구하는 의무사항(복구, 보수 등) 완료증명서 등의 서류 자료를 받도록 돼 있다.그럼에도 영천시는 서류 누락을 문제 삼지 않고 있다. 영천시 관계자는 "서면 동의서만 없을 뿐 야적장 부지 소유권자와 구두로 동의를 받았고 매월 50만원의 사용료를 주고 있다고 들었다"며 여전히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다.그러나 업계에선 "구두 동의는 효력이 없다. 만일의 문제 발생시 부지 소유권자가 '동의해 준 적 없다'고 문제를 제기하면 책임질 방법이 없다"면서 "관리감독을 강화해야 할 영천시와 감리업체가 오히려 불법 야적을 조장하는 꼴"이라고 지적했다.문제가 커지자 영천시 감사부서는 17일부터 관계 부서와 공사 현장 등에 대한 감사에 들어갔다.영천시 감사부서 관계자는 "현장 확인 조사 등을 통한 감사 결과에 따라 상응한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하락 거듭한 비트코인, 7개월 만에 9만 달러 선도 붕괴
가상화폐 시가총액 1위 비트코인이 7개월 만에 처음으로 9만달러 선 아래로 내려왔다.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18일 낮 12시 30분 한때 5.83% 급락한 8만9천931달러에 거래됐다가 현재는 9만달러 선을 회복하며 1.3% 하락률을 기록 중이다.비트코인이 9만달러 선 아래로 내려간 것은 지난 4월 미국발 관세 정책 불확실성 속에 7만4천400달러 선까지 폭락한 이후 7개월 만이다.블룸버그는 최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위원들의 잇따른 매파적 발언으로 12월 추가 금리 인하 기대감이 약화한 데다 주식 시장이 최근의 고점에서 하락세를 보이면서 비트코인과 같은 고위험 자산에 대한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고 분석했다.시장에서는 최근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인 코인베이스 최고경영자(CEO) 등 경영진의 지분 매도 소식이 비트코인 시세에 영향을 미쳤다고 보고 있다. 주요 임원들이 보유 중인 대규모 지분을 매각하면서 회사 주가는 크게 하락하면서 시장의 투자 심리 위축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업계에서는 이번 하락세가 비트코인 반감기 사이클과 맞물린 결과라고 보고 있다. 비트코인 반감기는 약 4년 주기로 비트코인 공급량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현상으로, 비트코인은 역사적으로 반감기 발생 후 최고가를 기록한 뒤 하락하는 현상을 반복해왔다. 지난해 4월 반감기를 지난 비트코인이 올해 10월 신고가를 경신하고 하락세로 전환했다는 것이다.가상자산 시장의 심리를 나타내는 지표로 여겨지는 공포·탐욕 지수는 11점으로 '극단적 공포(Extreme Fear)' 수준을 나타냈다. 최근 대비 가장 낮은 수치로 이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공포를,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수능이의신청 전년比 2배↑…"영어 24번 출제 원칙 위반"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문항들에 대한 이의신청이 지난해(342건) 대비 2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따르면, 이의신청 마감 시점인 17일 오후 6시까지 총 675건의 이의신청이 제기됐다. 영역별로는 영어가 467건으로 다른 영역보다 압도적으로 많았다. 모든 이의신청 건의 69%에 달한다.특히 영어 영역 24번 문항에 대한 이의신청이 쏟아지며 총 400건 넘게 들어온 것으로 전해졌다.영어 24번은 '글의 제목'을 찾는 3점짜리 문항이다. 정답은 2번(Cash or Soul? When Culture Couples with Entertainment)인데, 이의신청자들은 지문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는 용어를 정답 선택지에 사용해 출제 원칙을 위반했다며 모든 선지를 정답으로 인정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영어 다음으로는 국어와 사회탐구가 각각 82건으로 많았다. 이어 ▷수학(23건) ▷과학탐구(17건) ▷제2외국어·한문(2건) ▷한국사·직업탐구(1건) 순이었다.수능 답안지 작성에 사용된 검은색 컴퓨터용 사인펜이 번지는 현상이 나타난 것과 관련해서도 30건 이상의 이의제기 신청이 제기됐다.교육부는 "2026학년도 수능 시험 당일 컴퓨터용 사인펜 번짐 현상에 대한 민원과 관련해 특정 업체의 일부 제품에서 해당 현상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인정하며 "평가원과 함께 이 현상으로 인한 수험생 피해가 없도록 채점 업무 시 면밀히 살필 예정"이라고 밝혔다.평가원은 과목별·문항별 이의 신청을 분류한 뒤 정답과 관련 없는 의견 개진, 이의 신청 취소, 중복 접수 등을 제외하고 이의 신청 심사 대상을 추린다. 이후 심사를 거쳐 25일 최종 정답을 확정해 발표한다.
포철고 학기 중 '1급 발암물질 석면' 철거공사 진행 논란
경북 포항지역 자율형 사립고인 포항제철고가 학기 중 교내 건물에서 석면텍스 철거 작업을 진행한 것으로 확인돼 논란을 빚고 있다.18일 포항환경운동연합 등 지역 환경단체에 따르면 포철고는 지난 9월 20일부터 29일까지 교내 건물인 관리동(1동)에서 석면 철거 작업을 진행했다. 또 지난 16~17일도 특별동 1층 인쇄실 등에서 건물 내 석면을 철거했다.이들 공사 기간은 모두 학기 중으로, 학생과 교직원들이 학교에서 활동하는 동안 진행됐다.석면은 세계보건기구(WHO)가 규정한 1급 발암물질이다. 소량 노출만으로도 치명적인 각종 암을 유발할 수 있다. 환경단체 측은 석면텍스 철거 공사가 진행될 경우 각종 안전장치를 철저하게 한다고 해도 분진 등 공기 중 노출로 인한 위험이 높다는 점을 들어 학교 측이 학기 중 공사를 진행한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최예용 환경보건시민센터 소장은 "학생과 교직원이 매일 생활하는 학기 중 석면 해체 공사를 했다는 것은 매우 심각한 사례"라며 "석면공사 시 학생과 교직원의 안전 확보를 최우선으로 하고 사실상 방학을 활용해 공사를 하라는 교육부의 지침에도 정면으로 위배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제라도 학기 중 석면 철거 시도를 당장 중단하고 석면 노출 우려가 적은 방학 때 모든 건물에 대한 공사를 한 번에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환경단체 측은 포철고가 지금껏 석면 철거작업을 미루다 뒤늦게 교육부의 '무석면 학교' 방침 데드라인인 2027년이 가까워오자 공사를 서두르는 탓에 이런 일이 벌어진 것 아니냐는 의문도 제기했다.교육부는 2014년쯤부터 석면 건축물이 있는 학교를 대상으로 순차적으로 석면 해체·제거 공사를 하는 사업을 추진했으며, 2027년 사업 완료가 목표다. 기간 내에 끝내지 못한 학교에 대해선 석면 미철거 표시를 교문에 설치하는 등 페널티도 적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정침귀 포항환경운동연합 대표는 "이번처럼 공사를 미루다 급하게 일정을 잡고 석면 철거를 학기 중 급하게 하는 학교들이 앞으로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정부와 교육당국, 지방자치단체는 이와 같은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주문했다.이런 주장에 대해 포철고 측은 불가피한 부분이 있었다며 안전하게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해명했다.학교 측은 "우리 학교는 기업형 자사고여서 교육청의 보조금을 받지 못하는 상황에서 포스코의 출연금도 계속 줄어들었고, 2022년에는 이것도 완전히 끊기면서 석면 철거 공사를 하지 못한 사정이 있었다"며 "다행히 2025년 출연금이 재개돼 공사 일정을 잡을 수 있었고, 올해 철거해야 하는 물량이 많아 학기 중 철거를 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이어 "학교 건물은 타 학교와 달리 크게 4개 동으로 완전히 분리할 수 있도록 건축돼 공사가 진행되더라도 안전이 완벽하게 확보된 상태에서 할 수 있다"며 "지난 9월 석면 철거도 학사일정과 직접 관련 없는 건물에서 이뤄졌다. 안전을 장담하지 못하는 상황이었다면 공사를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했다.한편, 포철고 석면 철거 공사는 다음 달부터 내년 2월까지 특별실동 및 3학년동, 내년 12월부터 2027년 2월까지 1학년동 및 2학년동 등이 남아있다.학교 측은 "향후 위법 사항이나 학생 안전에 조금이라도 문제점이 있을 경우 즉시 공사를 중단하고 필요한 보완조치를 완벽히 시행한 후 공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김혜경 여사, 아부다비 이슬람 성지서 히잡 착용한 이유는?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의 대표적인 이슬람 성지인 셰이크 자이드 그랜드 모스크에서 하얀 히잡을 쓴 김혜경 여사가 모습을 드러냈다. 머리에 두른 채 어깨로 흘러내리는 이 히잡은 걸프 지역 여성들이 주로 착용하는 '샤일라' 종류로 추정된다.17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를 공식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 내외는 모스크를 함께 찾았고, 김 여사는 흰색 히잡을 머리에 둘러 어깨 위로 자연스럽게 흘러내리게 한 차림으로 등장했다. 이날 방문은 이슬람 문화와 종교 전통에 대한 존중의 의미를 담은 일정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 측은 국민일보에 "상대국 문화를 존중하는 의미에서 쓴 것이고, 일종의 배려"라며 "UAE는 히잡 착용을 강제하지 않는 개방적 이슬람 국가지만, 외교적 배려를 한 것"이라고 밝혔다.국내에서는 대통령이나 영부인이 히잡을 착용하는 모습을 두고 과거부터 꾸준히 찬반 논쟁이 있었다. 특히 여성 억압의 상징으로 보는 시각과 문화적 존중의 일환으로 해석하는 입장이 엇갈렸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2015년 같은 장소인 아부다비의 그랜드 모스크를 방문하면서 히잡을 착용했다. 이어 2016년 이란 국빈 방문 당시에는 시아파 전통이 강한 현지 문화를 감안해 이란식 히잡인 '루싸리'를 전 일정에 걸쳐 착용한 바 있다. 당시 박 전 대통령은 흰색 루싸리를 두르고 등장했으며, 이례적으로 순방의 모든 공식 일정에서 히잡을 유지한 첫 대통령으로 기록됐다. 이에 대해 정치권과 일부 여성단체에서는 "첫 여성 대통령이 여성 억압의 도구를 착용한 것"이라며 비판을 제기한 바 있다.문재인정부 시절에도 김정숙 여사가 2018년 UAE의 그랜드 모스크를 방문하면서 히잡 착용이 도마 위에 올랐다. 당시 김 여사는 흰색 히잡을 착용한 모습으로 포착됐고, 일부 야권 인사들은 과거 박 전 대통령의 히잡 착용을 비판했던 이들이 침묵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준석 당시 바른미래당 서울 노원병 당협위원장은 개인 SNS를 통해 "박 전 대통령이 중동 방문할 때 히잡을 썼다고 여성 억압의 상징을 착용했다느니, 여성 인권에 관심이 없다느니 이런저런 이야기를 했던 사람들이 조용한 걸 보니 히잡도 착한 히잡과 나쁜 히잡이 있는가 보다"고 했다. 당시 청와대는 "이슬람 종교 시설에 방문하는 것이라 예의상 착용한 것"이라고 했다.윤석열정부에서는 김건희 여사가 2023년 UAE 그랜드 모스크를 방문하며 히잡의 일종인 '샤일라'를 착용했다. 샤일라는 걸프 지역에서 주로 쓰이는 스타일로, 천을 어깨에 자연스럽게 흘러내리는 히잡과는 달리 여러 번 목에 감싸는 형태가 특징이다.히잡 착용을 둘러싼 정치적 해석은 한국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미셸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 부인은 2015년 사우디아라비아 방문 당시 히잡을 착용하지 않고 바지를 입고 나타났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오바마 여사가 복장을 통해 사우디의 여성 인권 문제를 간접적으로 비판했다는 해석이 나왔다. 반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부인 질 바이든 여사는 샤일라를 두르고 모스크를 방문한 뒤 "서로 다른 종교를 인정해야 한다"고 발언한 바 있다.한편, 이 대통령은 이날 공개된 현지 언론 '알 이티하드' 서면 인터뷰에서 취임 후 첫 중동 순방지로 UAE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한국과 UAE의 관계를 심화·발전시키겠다는 한국 정부의 굳은 의지를 보여주는 증거"라고 말했다. 또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UAE 대통령과 나는 기존의 4대 핵심 협력 분야인 투자·방위산업·원자력·에너지에 더해 인공지능(AI), 헬스, 문화 등이 포함된 미래지향적 첨단기술 분야로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지역 의료 불균형 해소를 위해 의대 신입생 중 일정 비율을 선발, 일정기간 지역에서 의무적으로 근무하게 하는 '지역의사제' 도입 논의가 정부와 국회를 중심으로 속도를 내고 있다. 입법이 순조롭게 이뤄질 경우 이르면 2027학번부터 해당 전형 신입생 선발이 이뤄질 전망인 가운데 의료계와의 논의가 어떻게 이뤄질 것인지가 관건이다. 16일 정부와 국회, 의료계 등에 따르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17일 입법 공청회를 열고 현재 발의된 지역의사 양성 관련 법률안 4개에 대한 의료계, 법조계, 환자단체 관계자 등의 의견을 청취한다. 지역의사제 도입은 더불어민주당과 정부가 주도적으로 추진하는 중이며, 현재 발의된 법안은 민주당 이수진·김원이·강선우 의원, 국민의힘 박덕흠 의원이 각각 대표 발의했다. 주요 골자는 지역의사선발전형으로 들어온 의대 신입생들에게 학비 등을 지원한 후 일정기간 의무복무를 하게 한다는 내용이다. 이들 법안을 바탕으로 지난 9월 정부와 국회는 수정 대안을 만들었는데, 의대 정원 내에서 일정 비율로 신입생을 선발, 국가와 지자체가 함께 학비 등을 지원하고, 지역별 의료수요 등을 고려해 지정한 지역에서 10년간 근무하도록 하는 내용이다. 근무 기관은 복무지역 내에서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게 하되 의무복무를 이행하지 않으면 시정명령을 거쳐 1년 이내 면허정지 처분을 하고, 면허정지 3회 이상이면 면허를 취소할 수 있게 했다. 지역의사제 도입을 위해서 넘어야 할 과제는 '사회적 합의'다. 지난해 의대 증원의 경우에도 사회적 갈등으로 인한 막대한 비용이 들었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사회적 합의 과정은 중요해질 수밖에 없다. 수요자들은 지역의사제 도입을 우호적으로 보고 있다. 김윤 민주당 의원이 지난달 실시한 대국민 설문에서 77%가, 지난해 보건의료노조 설문에서 85.3%가 지역의사제 도입에 찬성했기 때문이다. 의료계는 반대 목소리를 분명히 내고 있다. 거주이전과 직업선택의 자유를 침해한다는 위헌성 문제에 더해 오히려 지역 환자의 수도권 쏠림 현상을 가속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대한의사협회(의협) 산하 의료정책연구원이 지난달 17일 지역의사제를 주제로 한 의료정책포럼에서 선재명 전라남도의사회 부회장은 "의무복무 종료 후 수도권으로 회귀 가능성이 있어 지속가능한 유인 설계를 담은 제도를 도입해야한다"고 지적했다. 또 장정진 강원특별자치도의사회 보험이사는 "지역의사제로 인해 '의사 급 나누기'가 발생할 수 있고, 수도권 이외 지역에서 일하는 의사 전체가 외면당하고 수도권으로 가는 상황까지 발생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다만 정부는 9월, 10월 두 차례 의협, 대한의학회,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와 간담회를 열고 논의한 결과 의료계도 "전반적으로 제도 취지에 공감했다"고 판단하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17일 입법공청회에도 의협과 의학회 관계자들이 나와 의견을 개진하는데 지역의사제 도입 자체를 반대하기보다는 제도 도입과 시행 과정에서 고려하고 보완해야 할 내용에 발언의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본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의료계가 제기하는 위헌성과 관련해서 정부는 "대학 입학 당시부터 의무복무 내용을 충분히 인지해 선택하는 제도임을 고려하면 비례의 원칙(과잉금지원칙) 관점에서 문제 되지 않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또 통신조회 알림 왔다" 尹 변호인단, 강한 불만 표출
윤석열 전 대통령 변호인단이 경찰의 과도한 통신 조회로 변호인 활동에 방해를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윤 전 대통령 변호인단 소속인 송진호 변호사는 18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또 (통신 조회) 알림 문자가 왔다"며 문자메시지 캡처본을 올렸다. 송 변호사가 올린 사진에는 지난 7월 25일 경찰청이 수사 목적으로 송 변호사의 통신 내역을 조회한 사실을 알리는 내용이 담겨있었다. 송 변호사는 "뭐라도 엮어서 대통령 변호를 무력화시키려는 수작"이라며 "벌써 몇 번째냐, 그만 좀 뒤져라 이 XXX"라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그러면서 "대통령의 변호인인 나도 이런데 일반 시민들이야"라고 덧붙였다. 윤 전 대통령을 변호하며 '계몽됐다'고 표현한 김계리 변호사도 1시간 뒤 같은 내용의 게시물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렸다. 김 변호사는 "오늘 수사목적으로 저의 통신이용자정보를 조회하였다는 문자통보를 받았다. 변호인단의 송진호, 배의철 변호사님과 다른 변호사님들도 같은 통보를 받았다"며 "이번 한 번이 아니다"라고 적었다. 김 변호사가 알림문자를 캡처해 올린 두 장의 사진 중 하나는 송 변호사가 사진으로 올린 알림문자의 날짜와 같다. 그는 이어 "지난 4월 21일에도 수사목적으로 저에 대한 조회를 했고 저 뿐만이 아니라 대리인단 대부분이 조회통보를 받았다"면서 "4월 21일이면 4월 4일 있었던 대통령에 대한 탄핵선고 이후다. 정당한 변론 활동이 대통령께서 탄핵되자 수사대상이 된 건가. 뭘 뒤지는 거냐"고 쏘아붙였다. 그러면서 "바야흐로 공안정국, 경찰국가가 도래했다. 민주주의를 입으로만 부르짖는 저들이 사회를 후퇴시키고 있다"며 "문의처에 문의해도 수사사항이라 못 알려준다면서 문의처는 뭐 하러 써 놓냐"고 했다.
2분기 임금근로 일자리 11만개↑…역대 두 번째로 낮아
올해 2분기 전국 임금근로 일자리 수가 1년 전보다 11만개 증가하는 데 그쳤다. 지난해 2분기 증가 폭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으로 역대 두 번째로 작은 증가 폭을 기록했다.특히 60세 이상 노인 일자리가 23만개 넘게 급증한 것과 달리 29세 이하 청년층 일자리는 13만개 이상 줄었다.18일 국가데이터처(옛 통계청)가 발표한 '2025년 2분기 임금근로 일자리 동향' 자료에 따르면 올해 2분기(5월 기준) 전국 임금근로 일자리 수는 2천95만개로 1년 전 같은 기간(2천83만9천개)보다 11만1천개 늘었다.이 같은 증가 폭은 지난해 2분기 증가 폭(25만4천개)보다 크게 축소된 것이다. 증가 폭이 역대 최소였던 올해 1분기(1만5천개)에 이어 두 번째로 작았다. 올해 1분기는 지난해 말 비상계엄 여파로 고용시장이 급격히 얼어붙었던 시기다.올해 2분기 임금근로 일자리를 연령대별로 보면 60세 이상은 1년 전보다 23만5천개 늘었다. 모든 연령대 중 가장 큰 증가 폭이다. 30대(7만6천개)와 50대(1만5천개) 일자리도 지난해 2분기보다 증가했다. 반면 29세 이하 청년층 일자리는 13만5천개 줄었다. 경제 핵심 연령층인 40대도 8만개 줄었다.올해 2분기 임금근로 일자리 증가세는 사실상 고령층이 주도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내수 부진에 따른 주요 업종의 고용 부진이 청년·중년층 일자리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실제 올해 2분기 건설업 일자리는 14만1천개 급감하며 모든 업종 중 가장 큰 감소 폭을 기록했다. 제조업에서도 1만3천개 줄었다. 정보통신(-1만2천개)과 부동산(-4천개) 업종도 감소세를 나타냈다.반면 보건·사회복지(13만4천개), 협회·수리·개인(3만개), 전문·과학·기술(2만8천개) 등은 증가했다. 숙박·음식업 일자리도 지난해 2분기보다 1만5천개 늘었다.
삼성 라이온즈 원태인, 일구회 최고 투수상 수상자 선정
삼성 라이온즈의 토종 에이스 원태인이 '2025 뉴트리디데이 일구상' 최고 투수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최고 타자상은 송성문(키움 히어로즈), 신인상은 안현민(KT 위즈)에게 돌아갔다.(사)일구회는 18일 일구상 수상자로 원태인, 송성문, 안현민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일구회는 야구 전·현직 지도자들이 은퇴 야구인 권익 보호와 야구 발전을 위해 만든 단체. 시상식은 다음달 8일 서울 리베라호텔에서 열린다.박철순 일구회 수상자 선정위원회 위원장은 "원태인은 꾸준함과 안정감을 겸비한 국내 대표 선발투수로 삼성 마운드의 기둥 역할을 했다. 송성문은 타격, 주루, 팀 기여도 등 모든 면에서 모범적인 활약을 펼쳤다. 안혀닌은 완성도 높은 경기력과 폭발적인 타격 잠재력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원태인은 올 시즌 28경기에 등판해 12승 4패, 평균자책점 3.24로 활약했다. 166⅔이닝을 소화하는 등 꾸준히 6이닝 이상 책임지는 투수로 자리매기했다. 송성문은 올해 타율 0.315 26홈런 90타점 25도루, 안현민은 타율 0.334 22홈런 80타점을 기록했다.한편 KBO는 이날 각 위치별 수비상 수상자를 발표했다. 삼성 선수 중에선 르윈 디아즈가 1루수, 김성윤이 우익수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 상은 각 구단 감독과 코치 9명, 단장 등 구단당 모두 11명(총 110명)의 투표 점수(75%)와 수비 기록 점수(25%)를 합산해 수상자를 선정한다.
18일 오후 1시 4분 쯤 중부내륙고속도로 양평방향 경북 고령군 고령2터널에서 화물차 3대가 잇따라 추돌해 화재가 발생, 소방당국이 진화작업에 나서고 있다. 이 사고로 1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다. 안성완 기자 asw0727@imaeil.com18일 오후 1시 4분 쯤 중부내륙고속도로 양평방향 경북 고령군 고령2터널에서 화물차 3대가 잇따라 추돌해 화재가 발생, 소방당국이 진화작업에 나서고 있다. 이 사고로 1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다. 안성완 기자 asw0727@imaeil.com18일 오후 1시 4분 쯤 중부내륙고속도로 양평방향 경북 고령군 고령2터널에서 화물차 3대가 잇따라 추돌해 화재가 발생, 소방당국이 진화작업에 나서고 있다. 이 사고로 1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다. 안성완 기자 asw0727@imaeil.com18일 오후 1시 4분 쯤 중부내륙고속도로 양평방향 경북 고령군 고령2터널에서 화물차 3대가 잇따라 추돌해 화재가 발생, 소방당국이 진화작업에 나서고 있다. 이 사고로 1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다. 안성완 기자 asw0727@imaeil.com
대구FC 세징야가 2개월 연속 이달의 선수상을 수상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에 따르면 세징야가 10월 'EA SPORTS 이달의선수상'을 수상했다. 이달의선수상은 K리그 공식 비디오게임 파트너인 일렉트로닉아츠(Electronic Arts·이하 EA)가 후원하는 상이다. 이 상은 1개월간 열린 K리그1 경기의 MOM(경기수훈선수), 베스트일레븐, MVP에 선정된 선수 중에서 연맹 TSG 기술위원회 투표(60%)를 통해 후보군을 선정한 뒤 K리그 공식 홈페이지 팬 투표(25%)와 EA SPORTS™ FC Online 유저 투표(15%)를 추가로 진행해 가장 높은 합산점수를 받은 선수에게 수여된다, 10월 이달의선수상은 10월에 열린 K리그1 32라운드부터 34라운드까지 경기를 대상으로 했으며, 세징야를 비롯해 ▷마사(대전) ▷모따(안양) ▷이동경(울산)이 이름을 올렸다. 그 결과, 세징야가 합산점수 39.65점으로 최종 선정됐다. 이로써 세징야는 9월에 이어 두달 연속 이달의선수상을 수상하는 기염을 토했다. 특히 개인 통산 8번째 이달의선수상을 받으며 K리그 선수로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썼다. 세징야는 지난달 첫 경기인 32라운드 광주전에서 2골 1도움으로 팀의 3대 2 승리를 견인한 데 이어 33라운드 강원전에서도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극적인 2대 2 무승부를 이끌었다. 세징야는 올 시즌 24경기 나서 11골 12도움을 기록하며, 2019년(15득점 10도움) 이후 개인 통산 두 번째 '10(득점)-10(도움)'기록을 달성하는 등 대구 공격의 핵심 역할을 톡톡히 해왔다.
한동훈 "박범계, 추미애·정성호와 달라…토론 일정 잡자"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대장동 사건 항소 포기 사태' 관련 토론에 '조건부'로 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에게 "바로 시간과 장소를 잡자. 다 맞추겠다"고 답했다.글에서 일관되게 박범계 의원을 '전 장관(전 법무부 장관)'으로 호칭한 게 눈길을 끈다.▶한동훈 전 대표는 18일 오전 9시 16분쯤 페이스북에 "오늘 아침 방송(CBS 라디오 김현정 뉴스쇼)에서 박범계 전 법무부 장관이 대장동 항소 포기 사태에 대한 제 토론 제의에 응하겠다고 했다"고 알리며 "역시 박범계 전 장관은 다른 세 분(정성호, 추미애, 조국)과 다르시다"고 적었다.정성호 법무부 장관,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조국 전 조국혁신당 비상대책위원장 등 민주당 정부 전·현직 법무부 장관을 거친 인물들은 앞서 한동훈 전 대표가 토론 제안을 했던 인물들이고, 모두 답이 없거나 거절한 상황이다. 그러다 같은 카테고리(민주당 정부 전·현직 법무부 장관)에 속하는 박범계 의원이 응답한 상황.이어진 글에서 한동훈 전 대표는 "저는 토론에서 박범계 전 장관이 말하는 것 뭐든지 다 공손하게 답할테니, 바로 시간과 장소를 잡자. 관심 있는 언론에서 박범계 전 장관 일정 확인해 일정 잡아주시면 저는 다 맞추겠다"고 부연했다.박범계 의원은 이날 방송에서 "판결문의 내용에 대해서 조목조목 제 질문에 답을 하면 얘기할 수도(토론할 수도) 있는 것"이라고 했고, 진행자가 토론에 응하겠다는 얘기인지 묻자 "태도도 바꾸고"라고 조건을 덧붙였다.여기서 토론 태도 변화를 조건으로 단 걸 두곤 "공손하게 답하겠다"고 약속한 셈이다.▶한동훈 전 대표는 어제였던 17일 오전 9시 58분쯤 페이스북을 통해 박범계 의원에게 토론을 제안했다.박범계 의원이 자신(한동훈 전 대표)과 조국 전 비대위원장 둘 다 대장동 사건 판결문을 읽어보지 않았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언론 보도를 가리키며 "안보이는데서 저에 대해 혼자 아무 말 대잔치하지 말고, 저와 공개 토론하자"면서 "정성호, 추미애, 조국 민주당 법무부 장관들은 다 비겁하게 도망갔으니, 박범계 전 장관님이 민주당 법무부 장관 대표선수로 나와주시라"고 요구했다.이에 대해 박범계 의원은 같은날 낮 12시 47분쯤 페이스북에 "한동훈 전 대표로부터 공개토론 제안을 받았다"면서 전날(16일) 같은 방송(KBS 1TV 일요진단 라이브)에 함께 출연한 걸 가리켜 "어제 일요진단이 비공개였나? 대면 토론?"이라고 적었다.당시 방송에는 한동훈 전 대표가 먼저 나와 대담을 하고, 이어 박범계 의원도 출연해 대담을 했다. 즉 같은 방송에 출연했으나 각각 대담한 형식이었다.이어 박범계 의원은 "'ㄱ소리(개소리)'니 뭐니 공개적으로, 닥치는대로 난사하는데다 특유의 '깐ㅈ(깐족)' 태도가 여전한데, 태도가 본질"이라고 불쾌감을 드러냈다.그러나 다시 하루 뒤 토론에 응하겠다고 입장을 선회한 맥락이고, 불쾌감을 드러낸 요인이었던 토론 태도의 변화를 조건으로 건 상황이다.
"책 추천해 드려요"…文, 전직 대통령 최초 '유튜버' 데뷔
문재인 전 대통령이 전직 대통령 최초로 유튜버로 데뷔했다.18일 유튜브에 따르면 문 전 대통령은 유튜브 채널 '평산책방TV'에 출연해 탁현민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과 대담하는 형식의 '시인이 된 아이들과 첫 여름, 완주'라는 영상을 공개했다.문 전 대통령이 특정 채널에 고정 출연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영상 제작은 김어준씨의 겸손방송국이 맡았다.대담에서 평산책방 책방지기로 소개된 문 전 대통령은 첫 추천작으로 시집 '이제는 집으로 간다'를 꼽았다. 소년보호재판에서 보호위탁 처분을 받은 경남 청소년위탁센터의 청소년 76명이 작성한 시를 모은 책이다.그는 "어른들이 더 많은 관심, 더 많은 애정을 가져주면 아이들은 반듯하게 자라나게 된다"고 전했다.문 전 대통령은 "이 아이들은 앞으로 우리 정상적인 삶으로 돌아오느냐, 안 그러면 계속 빗나간 생활을 하느냐는 갈림길에 서 있다"며 "절대적으로 부족한 게 애들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이다. 애들은 들어주기만 해도 달라진다"고 말했다.문 전 대통령이 가장 기억에 남는 시로 꼽은 것은 '눈은 떠졌고 숨은 쉬어졌고 그게 다다'는 내용의 표제시 '가만히'였다.그는 "아이가 고립감, 외로움, 무력감을 체념하고 마는 것이 아니라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힘 같은 게 느껴진다"며 "같은 제목의 시 '못된 딸' 두 편도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문 전 대통령의 두 번째 추천작은 류기인 창원지방법원 소년부 부장판사 등이 엮은 '네 곁에 있어 줄게'이다.그는 "소년부 부장판사, 청소년위탁센터의 센터장, 선생님들, 멘토, 청소년위탁센터를 수료한 졸업생 이런 사람들이 함께 글을 엮은 것"이라며 "이제는 집으로 간다를 읽고 보면 좋다"고 했다.문 전 대통령은 이어 "책이 많이 팔린다면 그러면 아이들에게 얼마씩이라도 인세라는 걸 한번 줄 수 있다"며 "그래서 '나는 시인이야. 시집도 나갔고 인세도 받았어'라는 자긍심으로 그렇게 세상을 (살았으면 한다)"고 말했다.영상에는 주민들과 인사를 나누거나 해바라기를 다듬는 등 문 전 대통령의 일상적인 모습도 담겼다.문 전 대통령은 "우리 집에는 없는 게 없다. 대파, 상추, 고추, 토마토, 심지어 생강, 토란까지 온갖 것도 있다"고 말했다.
경찰, '1천900억 부당이득' 방시혁 2차례 추가 소환조사
기업공개(IPO) 과정에서 '사기적 부정거래'를 한 혐의를 받는 방시혁 하이브 의장이 최근 경찰에 2차례 추가 조사를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1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지난 주말 방 의장을 2차례 더 불러 조사했다. 지난 5일 진행했던 조사가 마무리되지 않아 추가 조사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방 의장은 2019년 하이브 투자자들에게 '주식 상장 계획이 없다'고 속여 특정 사모펀드 측에 지분을 팔게 하고, 이후 상장을 한 혐의를 받는다.방 의장이 사모펀드 측과 사전에 맺은 비공개 계약에 따라 상장 후 매각 차익의 30%를 받아 약 1천900억원의 부당이득을 거둔 것으로 경찰은 의심한다.자본시장법은 비상장주식을 포함한 금융투자상품과 관련해 거짓말로 재산상의 이익을 얻거나 부정한 계획을 이용하는 행위 등을 금지한다.지난해 말 방 의장의 혐의에 대한 첩보를 입수한 경찰은 올해 6월과 7월 한국거래소와 하이브 등을 압수수색하고 방 의장을 출국 금지했다. 이후 지난 주말을 포함해 총 5차례 불러 조사했다.전날 서울경찰청 기자간담회에서 경찰 관계자는 방 의장 사건에 대해 "수사가 많이 진행됐다"고 밝혔다.방 의장은 회사 상장 당시 관련 법률과 규정을 준수해 법적으로 문제 될 것 없다는 입장이다.
전광훈, 경찰 출석…"은퇴한 목사는 개털, 교회 재정 몰라"
서울서부지법 폭력 난동 사태의 배후 혐의를 받는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경찰에 출석했다.서울경찰청 안보수사과는 18일 오전 전 목사를 특수건조물침입·특수공무집행방해 교사 등 혐의를 받는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 중이다.전 목사는 경찰 출석 전 취재진과 만나 "서부지법 사태는 우리와 관계가 없다"며 "'광화문 운동'을 7∼8년간 하면서 '경찰과 부딪치거나 좌파 단체와 싸우지 말라'고 계속 강조해서 사건사고가 하나도 없었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목사가 설교할 때 성경에 감동받고 은혜를 받는 게 어떻게 가스라이팅이냐"며 "(난동을 주도한 사람들은) 원래 광화문 단체가 아니고 다른 데 가서 소리 지르는 애들"이라고 책임을 돌렸다.서부지법 난동 피의자에게 영치금을 보내는 데 관여했다는 의혹에는 "5년 전에 (목사직을) 은퇴했는데 교회 재정과 영치금을 어떻게 알겠느냐"며 "은퇴한 목사는 '개털'"이라고 반박했다.난동에 가담한 '특임전도사' 2명에 대해서도 "정식 교인이 아니다. 가끔 만나면 인사했을 뿐"이라고 배후·연루 의혹 및 관계를 부인했다.전 목사는 자신을 향한 수사에 '정치적 배후'가 있다고 주장하며 "대통령 민정수석실에서 지휘한 것이 아닌지 합리적 의심이 든다", "바람이 불기도 전에 경찰이 드러누웠다. 대한민국이 망했다"라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전 목사는 신앙심을 내세워 심리적 지배(가스라이팅)를 하고 측근과 보수 유튜버들에게 자금을 지원해 지난 1월 19일 시위대의 서부지법 난입을 부추긴 혐의를 받는다.경찰은 전 목사에 대한 조사를 마친 뒤 신병 처리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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