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든 3살 옆 만삭 엄마 덮친 악마…귀가한 남편 무너졌다
한낮의 고요를 찢듯 문이 열렸다. 평온해야 할 안방, 임신 8개월의 아내와 세 살배기 아들이 잠들어 있던 공간에 낯선 남성이 서 있었다. 불과 몇 분 사이 벌어진 침입은 한 가정을 산산이 부쉈다.어린 아들을 깨우거나 해칠까 두려웠던 아내는 비명 한 번 제대로 지르지 못했다. 배 속의 아이와 곁에서 잠든 아이를 지켜야 한다는 생각뿐이었다. 숨조차 삼켜야 했던 공포 속에서 몹쓸 짓은 벌어졌다.뒤늦게 아르바이트를 마치고 돌아온 남편은 울고 있는 아내를 마주하곤 무너지고 았다.〈strong〉◇대낮, 3살 아들과 함께 있던 임산부 노렸다〈/strong〉여성을 노린 피고인 최모 씨의 범행은 한번이 아니었다. 2009년 1월 10일 오전 3시 50분께 인천 남구의 한 원룸에 침입했다. 현관문에 열쇠가 꽂혀 있는 것을 보고 문을 열고 들어갔다.방 안에는 베트남 국적의 30대 여성이 혼자 있었다. 그는 피해자의 입을 틀어막고 눈을 가린 채 "소리 지르지 마"라고 협박하며 성폭행했다.비극은 3년 뒤 되풀이됐다. 2012년 8월 12일 오후 2시 30분께 인천 남동구의 한 주택. 잠기지 않은 출입문을 열고 안방까지 들어간 최 씨는 임신 8개월의 A(26) 씨를 노렸다. 당시 방 안에는 생후 34개월 된 아들이 함께 낮잠을 자고 있었다.최 씨는 피해자의 눈을 수건으로 가리고 "가만히 있어라. 옆에 자고 있는 아이가 깰 수 있으니 소리 지르지 마"라고 윽박질렀다. 아이에게 위해를 가할 수 있다는 공포는 피해자의 몸을 얼어붙게 했다.A씨는 "임신했어요. 제발 살려주세요"라고 애원했지만, 상황은 멈추지 않았다. 몹쓸 짓을 당한 A씨는 최 씨가 아이에게 위해를 가할까 또 한 번 떨어야 했다.범인은 현장을 빠져나갔고, 얼마 지나지 않아 남편 B씨가 귀가했다. 범행 직후, 채 몇 분도 지나지 않은 시점이었다. 집 안에서 울고 있는 아내를 본 B씨는 말을 잇지 못했다.그는 태어날 둘째를 생각하며 주말도 없이 일해온 가장이었다. 형편이 어려워 결혼식조차 올리지 못했지만, 아이들과 함께하는 소박한 일상을 지켜가고 있었다.사건 발생 나흘 뒤인 2012년 8월 16일 B씨는 인터넷에 심경을 담은 글을 올렸다. 그는 "아내는 옆에서 자는 아들 때문에 소리 한번 못 지르고 당했다. 순간순간이 얼마나 무섭고 힘들었을까 상상이 안 된다"라고 적었다.이어 "지켜주지 못한 제가 큰 죄인이다. 제 아내는 자신의 희생으로 배 속의 아이와 큰아이의 생명을 살렸다. 끝까지 제 아내를 사랑할 것을 맹세한다"라고 밝혔다. 아내를 지키지 모산 죄책감에 B씨마저 사건 이후 공황장애와 우울증에 시달렸다.B씨는 경찰의 초동 대응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그는 "경찰은 외상 흔적이 없다고 판단해 119구급차를 돌려보냈다. 또 집 앞에 주차된 경찰차 안에서 아내에게 1시간 정도 진술하게 했다"라며 "왜 외상이 없다고 판단해 큰 충격을 받은 아내에게 진술을 요구한 건지 모르겠다"라고 밝혔다.이에 대해 경찰은 "외견상 상처가 없었고 응급을 필요로 할 상태가 아니었다. 순찰차를 이용해 병원으로 이송할 생각으로 구급차를 돌려보냈다"라며 "우선 A씨를 순찰차에서 안정을 취하게 한 뒤 대화를 나눈 것"이라고 해명했다.〈strong〉◇"인간이길 포기한 행위"…징역 18년 중형〈/strong〉최 씨에게는 이미 전력이 있었다. 2005년 타인의 주거에 침입해 강간을 시도한 혐의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그럼에도 또다시 주거를 노린 성범죄를 저질렀다.그는 2012년 범행 당시 전자발찌를 착용하고 있지 않았다. 2008년 9월부터 시행된 '특정 성폭력 범죄자에 대한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에 관한 법률' 적용 대상이 아니었기 때문이다.1심 재판부는 징역 15년을 선고했다. 10년간 신상정보 공개와 고지, 20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도 명령했다.재판부는 "어린 아들과 뱃속의 태아에 대한 피고인의 위해 우려 때문에 소리조차 내지 못하도록 한 후 강제로 성관계를 가졌다"며 "이는 인간으로서의 기본적 양식마저 스스로 포기한 행위일 뿐만 아니라 피해자에 대한 인격 살인행위에 다름 아니고, 피해자 및 그 가족들에게 평생 회복 불가능한 고통과 충격을 줬다"고 했다.항소심 판단은 더 엄중했다. 원심 판결 중 피고사건 부분을 파기하고 징역 18년을 선고했다.항소심 재판부 역시 "피해자는 당시 임신 8개월의 임산부이었을 뿐만 아니라 범행 당시 옆에 잠들어 있던 어린아이가 있었음에도 피고인은 오히려 이러한 상황을 이용하여 위 피해자를 위협하며 강간했으며, 이는 인간으로서의 기본적 양식마저 포기한 행위로서 그 비난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했다.
李지사, 설 연휴 첫날 상황실 점검…"도민 안전에 총력"
민족의 대명절인 설 연휴 첫날인 14일 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 도 종합상황실, 119종합상황실, 가축방역상황실 등을 찾아 연휴 대비 상황실 운영 실태를 점검하고 비상근무자들을 격려했다.경북도에 따르면 도는 연휴 기간 각종 재난·재해와 안전사고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11개 반(산불방지대책반, 재해재난관리반, 응급의료대책반, 교통대책반 등)으로 구성된 종합상황실을 운영하고, 도와 시‧군, 소방 등 5천698명이 비상근무에 돌입해 도민 안전 확보에 총력을 기울인다.특히, 이번 설 명절에는 의료 이용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응급진료상황실 24개소와 응급의료기관 37개소, 소아응급의료기관과 달빛어린이병원 등 11개소를 운영한다. 또한 문 여는 병・의원 1천229개소와 약국 897개소를 지정・안내해 응급환자에 대한 신속한 진료와 이송이 가능하도록 응급의료 대응체계를 유지한다.이 도지사는 이날 종합상황실을 찾아 상황관리체계 전반을 점검하며, 24시간 비상연락체계 가동과 시‧군 및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공조체계 유지를 통해 한파·대설·산불 등 각종 재난․재해와 안전사고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줄 것을 당부했다.119종합상황실에서는 도내 전 소방관서의 특별경계근무와 긴급구조 대응체계 운영 상황을 점검했다. 이 자리에서 화재·구조·구급 상황 발생 시 신속하고 체계적인 대응으로 인명피해를 최소화하고, 도민들이 안전하고 편안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빈틈없는 근무를 당부하며 현장 대원들을 격려했다.귀성객 이동 증가에 따른 가축 전염병 확산 우려가 커지면서 도는 연휴기간 가축방역상황실을 24시간 상시 운영한다. 이 도지사는 가축방역상황실을 찾아 방역 추진 상황을 점검하는 한편 철저하고 강력한 방역 조치 시행을 주문했다.이철우 지사는 "설 명절은 도민과 귀성객의 이동이 집중되는 시기로, 작은 방심 하나가 곧바로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며 "도민 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비상근무 체계를 철저히 유지해 상황 발생 시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해 달라"고 강조했다.
'틱톡 51만' 마술사, 가족과 말다툼 끝에 자택 방화 시도
가족과 다툼을 벌이다 자택에 불을 지르려 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적발됐다. 다행히 실제 화재로 이어지지는 않았다.14일 서울 은평경찰서는 현주건조물방화예비 혐의로 A씨를 입건해 조만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A씨는 지난 5일 오전 2시쯤 은평구 불광동에 있는 자택에서 술에 취한 상태로 외할아버지와 말다툼을 벌이던 중, 집에 불을 내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실제 불이 붙지는 않아 인명 피해나 재산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경찰은 사건 직후 A씨가 다시 범행을 저지를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해 긴급임시조치를 내렸다. 이에 따라 A씨는 주거지에서 퇴거 조치됐으며, 가족에 대한 접근도 금지됐다.한편 A씨는 틱톡 구독자 약 51만명을 보유한 마술사로 알려졌다. 과거 지상파 경연 프로그램에 출연한 이력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자식처럼 뒷바라지?…'법정 구속' 박수홍 친형 판단은…
방송인 박수홍(54)씨의 출연료 등 약 48억원을 빼돌린 혐의로 재판을 받아온 친형 박모(57) 씨에 대한 대법원 최종 판단이 오는 26일 나온다.14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1부(주심 신숙희 대법관)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등 혐의로 기소된 박 씨와 배우자 이모(54) 씨의 상고심 선고기일을 26일로 지정했다.박씨 부부는 2011년부터 2021년까지 10년간 연예기획사 라엘과 메디아붐을 운영하면서 박수홍씨의 출연료를 허위 인건비로 처리하거나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사용하는 방식으로 회삿돈을 빼돌린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2022년 10월 재판에 넘겨졌다.수사 초기 공소장에 적시된 횡령 규모는 61억7천만원이었으나, 1심 과정에서 중복된 내역 등이 제외되면서 검찰은 약 48억원으로 공소장을 변경했다.박씨는 재판 과정에서 "세무적으로 잘못된 부분이 있을지언정 수홍이를 위해 뒷바라지하다가 법정까지 서게 됐다"며 "그동안 박수홍을 자식처럼 생각하고 키웠다"고 주장했다.1심 재판부는 지난해 2월 박씨의 법인카드 사용 등을 통한 21억원 횡령 혐의만 유죄로 인정해 징역 2년을 선고했다. 배우자 이씨에 대해서는 횡령 공모를 입증할 직접 증거가 부족하다며 무죄를 선고했다.그러나 항소심 판단은 달랐다. 2심 재판부는 지난해 12월 박씨에게 징역 3년6개월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 1심이 피해 회사가 가족회사라는 점을 특별 감경 사유로 고려했지만, 2심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항소심 재판부는 "박씨 범행으로 (피해 회사의) 실질적 피해가 계속되고 있으며 박수홍씨가 엄벌을 탄원하고 있다"며 "범행 수법이 매우 불량한 경우에 해당해 이를 특별 가중요소로 반영한다"고 했다.아울러 1심에서 무죄가 선고됐던 이씨에 대해서도 징역 1년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이씨가 박씨와 공모해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사용한 혐의(업무상 배임)를 유죄로 판단한 것이다.재판부는 "이씨가 피해 회사의 대표이사, 사내이사 등으로 등재돼 월급을 받았고 법인 카드를 백화점과 마트, 태권도, 수학 학원, 놀이공원과 키즈카페 등 업무와 관련성을 전혀 인정할 수 없는 곳에서 반복적으로 사용했다"며 "박씨의 업무상 배임 범행에 가담했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밝혔다.
"조카 무서워 귀성 포기"…손떨리는 세뱃돈 '국룰'은 얼마?
"초등학교 5학년 조카가 작년에 3만원을 줬더니 '삼촌, 이걸로 요즘 치킨도 못 사먹어'라고 하더라고요. 올해는 5만원권으로 준비해야 할 것 같습니다." (서울 마포구 거주, 직장인 김모씨·34) 민족 대명절 설(2월 17일)이 닷새 앞으로 다가왔다. 오랜만에 가족을 만나는 기쁨도 잠시, 직장인들의 지갑에는 비상등이 켜졌다. 수년간 이어진 고물가 여파로 세뱃돈 액수도 덩달아 오르는 이른바 '세뱃플레이션(세뱃돈+인플레이션)' 현상이 올해 설에도 여전하기 때문이다. 12일 유통업계와 주요 리서치 기관이 발표한 '2026 설 명절 세뱃돈 적정 금액' 설문조사 결과를 종합하면, 올해 세뱃돈의 심리적 저지선은 단연 '5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과거 '배춧잎(1만원권)' 몇 장으로 해결되던 시절은 지났다. 〈strong〉◇미취학 1~3만원, 초등생 3~5만원… 중고생은 '10만원'이 대세〈/strong〉 가장 고민이 되는 대상은 역시 조카들이다. 올해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연령별 적정 세뱃돈 가이드라인은 다음과 같이 수렴된다. ▷미취학 아동 및 초등 저학년은 1만~3만원 ▷초등 고학년은 3만~5만원 ▷중·고등학생은 5만~10만원 ▷대학생·취준생은 10만~20만원 선이다. 눈에 띄는 점은 '5만원권'의 위상 변화다. 몇 년 전만 해도 5만원권 한 장이면 중고생에게도 넉넉한 금액으로 통했지만, 이제는 초등학교 고학년만 돼도 5만원을 기대하는 눈치다. 특히 중고등학생의 경우 물가 상승과 친구들 간의 비교 심리 탓에 '10만원'이 새로운 표준(국룰)으로 자리 잡는 모양새다. 국민일보가 진행한 최근 설문조사에 따르면 중고등학생이 가장 선호하는 세뱃돈 액수는 10만원으로 집계됐다. 주는 사람 입장에서는 부담스럽지만, 받는 사람 입장에서는 "친구들은 다 10만원 받는데"라는 불만이 나올 수 있는 대목이다. 〈strong〉◇부모님 용돈은 '23만원'… 팍팍한 지갑 사정에 '현금 다이어트'〈/strong〉 부모님께 드리는 명절 용돈의 경우 평균 22만 7천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거나 소폭 상승한 수치다. 통상 양가 부모님께 각각 20만~30만원씩을 드리는 것이 관례처럼 굳어진 탓이다. 하지만 올해 한국 경제 상황이 녹록지 않은 만큼, 직장인들의 부담은 가중되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물가상승률은 2%대로 안정화 추세에 접어들었지만, 체감 물가는 여전히 높다. 실제로 직장인 커뮤니티에서는 "세뱃돈 지출을 줄이기 위해 친척 모임에 불참하겠다"거나 "당직 근무를 자처했다"는 웃지 못할 사연들이 줄을 잇고 있다. 전문가들은 무리한 현금 지출보다는 '합리적 가이드라인'을 세울 것을 조언한다. 이영만 경제연구소 연구위원은 "자신의 소득 수준을 고려하지 않고 남들 시선을 의식해 세뱃돈을 책정하면 연휴 이후 생활고에 시달릴 수 있다"며 "친척 간에 미리 상한선을 정하거나, 현금 대신 책이나 문구류 상품권, 또는 주식 1주를 선물하는 등 교육적인 의미를 담는 것도 방법"이라고 제언했다. 세뱃돈은 본래 아랫사람이 윗사람에게 세배를 올리면, 윗사람이 덕담과 함께 건네는 '복돈'의 의미다. 액수의 과다를 떠나 주고받는 마음이 중요하다는 뜻이다. 하지만 현실은 냉혹하다. 한 초등학생은 인터뷰에서 "덕담은 짧게, 봉투는 두껍게가 최고"라고 말했다. 세태가 변했다 하더라도, 이번 설에는 봉투 속에 돈만 넣을 것이 아니라 진심 어린 편지나 따뜻한 말 한마디를 함께 담아보는 것은 어떨까. 2026년 병오년(丙午年) 새해, 세뱃돈 스트레스보다는 가족 간의 정이 오가는 명절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
120만 유튜버, 만취한 채로 다른 차 '쾅'…주차장 벽도 '쾅'
서울 강남 한복판에서 구독자 120만 명을 보유한 유튜버가 만취 상태로 차량을 몰다 사고를 내 경찰에 적발됐다.14일 TV조선에 따르면, 서울 수서경찰서는 지난달 23일 오후 11시 10분쯤 강남구 역삼동의 한 양꼬치 전문점 주차장에서 음주 상태로 운전한 30대 남성 A씨를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입건했다.A씨는 식당에서 나온 뒤 주차장 내에서 차량을 이동시키는 과정에서 다른 차량을 들이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후 후진하다가 주차장 벽을 다시 추돌한 것으로 파악됐다.현장에 출동한 경찰의 음주측정 요구에 A씨는 측정을 거부하고 채혈 검사를 요구했다. 인근 병원에서 실시한 혈액 검사 결과,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기준을 넘는 수치로 확인됐다.A씨는 경찰 조사에서 "고량주 한 잔을 마셨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와 음주 경위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제주국제공항 고가도로서 30대 중국인 여성 추락해 사망
제주국제공항 고가도로에서 30대 외국인 여성이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경위 파악에 나섰다.14일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께 공항 3층 출발장 고가도로 1번 게이트 인근에서 한 여성이 아래로 떨어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출동한 119 구급대는 신고 접수 약 5분 만에 현장에 도착해 약 10분간 심폐소생술(CPR)을 실시한 뒤 인근 병원으로 긴급 이송했다. 그러나 여성은 끝내 숨졌다.숨진 여성은 중국 국적의 A(38)씨로 확인됐다. A씨는 중국 여권을 소지하고 있었으며, 경찰은 출국 절차를 밟기 전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공항 내 폐쇄회로(CC)TV 영상에는 A씨가 갑자기 차도를 가로지른 뒤 고가도로 아래로 떨어지는 장면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가 발생한 지점의 높이는 약 7~8m로 추정된다.목격자들에 따르면 사고 직후 출혈이 심해 현장 일대 접근이 일시적으로 통제되기도 했다.경찰은 CCTV 분석과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북도의회, TK행정통합 특별법 대응 긴급 의장단 회의
경상북도의회는 14일 오후 2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서 '대구경북 행정통합 특별법'이 통과된 것과 관련해 긴급 의장단 연석회의를 개최하고 향후 대응 방향을 논의했다.앞서 국회 행안위는 이달 5일 전체회의를 시작으로 9일 공청회, 10·11일 법안소위 심사, 12일 법안 의결을 거쳐 대구경북 행정통합 특별법을 통과시켰으며, 이달 중 법제사법위원회와 본회의 심의가 이어질 예정이다.이날 회의는 설 연휴가 시작되는 토요일이자 지방선거를 앞둔 시점으로 지역 현안 일정이 많았음에도 사안의 중대성과 시급성을 감안해 박성만 도의장과 배진석·최병준 부의장, 각 상임위원회 위원장·부위원장 등 10명이 참석했다.집행부에서는 김호진 경북도 기획조정실장이 통합특별법(안)의 최종 심사 결과와 주요 내용, 반영·미반영 조문 및 추가 특례 사항을 설명하고, 이에 대한 도의원들의 의견을 수렴했다.설명에 따르면 통합특별법안은 당초 335개 조문으로 구성됐으나, 국회 행안위 심의 과정에서 256개 조문이 반영돼 약 76%가 수용됐다. 여기에 신규 특례조문이 추가되면서 최종적으로 391개 조항의 특별법안이 마련됐다.다만 경북도의회 의장단은 통합특별시의회와 관련한 조문이 충분히 담기지 않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특히 ▷통합특별시의회 위치 ▷본회의 운영 방식 ▷상임위원회 통합 기준 등이 법안에 명확히 규정되지 않아, 향후 법 개정이나 조례 제정을 통해 보완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또한 ▷국립의과대학 설치 ▷국세 교부 관련 특례 ▷각종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조문이 반영되지 않은 데 대해서도 아쉬움을 표했다. 국립의과대학 설치는 경북 북부권의 오랜 숙원 과제였으나, 의과대학 정원 문제와 기존 법체계와의 충돌로 이번 심의 과정에서 반영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박성만 도의장은 "집행부의 통합이 먼저 이뤄져야 그에 맞춰 시·도의회도 상임위원회 구성이 가능하다"며 "집행부가 행정 시스템을 조속히 통합해야 하며, 도의회는 운영위원장을 중심으로 통합특별시의회 기반 마련에 선제적으로 나서겠다"고 밝혔다.
홍현희 '10kg 감량'→제이쓴 '제품 완판'…팔이피플 밑밥?
개그우먼 홍현희의 체중 감량 이후 남편인 방송인 제이쓴이 관련 제품을 출시하자 온라인에서 상술 논란이 제기됐다. 이에 제이쓴이 직접 해명에 나선 가운데 홍현희의 감량 과정도 다시 주목받고 있다.제이쓴은 1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글을 올려 최근 불거진 의혹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어제오늘 아내의 감량과 제품 론칭에 대해 자극적인 제목의 기사들과 게시글들이 좀 나왔다"며 "사실과 다른 내용으로 받아들이실 우려가 있어 몇 가지만 말씀드리고 한다"고 밝혔다.이번 논란은 홍현희가 체중 감량에 성공했다고 밝힌 뒤, 제이쓴이 간헐적 단식, 체중감량을 돕는 식품을 선보이면서 불거졌다.홍현희 앞서 자신의 유튜브 채널 '홍쓴TV'를 통해 감량 사실을 직접 공개한 바 있다. 그는 지난해 12월 영상에서 "60kg에서 49kg까지 약 10kg을 감량했다"며 "극단적인 식단을 한 것은 아니고 혈당 관리를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체중이 줄었다"고 밝혔다.홍현희의 감량 과정을 곁에서 지켜봤다는 제이쓴은 홍현희를 응원하는 마음으로 다이어트 관련 제품을 직접 론칭했다.그는 제품 출시 배경에 대해 "현희와 오래 건강하게 함께하고 싶다는 마음에서 시작했다"며 "현희의 루틴을 지켜줄 무언가를 만들어주고 싶었다"고 했다. 이어 "가족이 먹을 제품이라 더 신경 썼다"고 덧붙였다.해당 제품은 판매 시작 4시간 만에 전량 품절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후 재판매 요청이 이어졌다는 전언이다. 그러나 일부 네티즌들은 "다이어트는 장사 홍보를 위한 밑밥이었냐"는 반응을 보였다.이에 대해 제이쓴은 "제가 출시한 제품은 다이어트 약이 아니다"라며 "제가 '다이어트 보조제' '다이어트 약'을 만들었다고 했는데, 제가 출시한 제품들은 건강기능식품도 아니고 의약품도 아닌 일반 식품"이라고 설명했다.그는 "아내가 건강한 식습관을 되찾아 가는 과정에서 꾸준히 섭취했던 식초, 오일, 야채를 좀 더 안전하고 균일한 품질로 섭취할 수 있도록 제품화한 것"이라고 덧붙였다.홍현희의 비만치료제 사용 의혹에 대해서도 선을 그었다. 그는 "위고비나 마운자로는 맞지 않았고 처방받은 적도 계획도 없다"며 "아내를 자주 보지 않은 분들 입장에선 갑자기 살이 빠진 것처럼 느끼실 수 있지만, 오랜 시간 필라테스와 걷기를 병행하면서 매일 노력한 결과"라고 했다.제이쓴은 "저는 물론이고 제 가족이 먹는 것이고 그 과정을 영상으로 투명하게 보여드렸다"며 "아내와 비슷한 고민을 하는 분들에게 작은 도움이라도 될 수 있다면 그걸로 충분하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아내의 감량도 제가 선보이는 제품들도 하루 이틀의 노력으로 이루어진 게 아니라는 점 꼭 말씀드리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경북 고령군보건소와 다산한의원은 최근 장기요양 재택의료센터 운영을 위한 업무 협약을 하고, 장기요양 수급 어르신을 대상으로 한 재택의료 서비스 체계 구축에 나섰다. 이번 협약은 거동이 불편하거나 의료 접근성이 낮은 장기요양 수급자가 병원이 아닌 가정에서 지속적인 의료서비스와 돌봄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에 따라 재택의료센터는 의사·간호사·사회복지사 등 다직종 전문 인력이 팀을 구성해 방문진료와 만성질환 관리, 건강상태 모니터링, 돌봄서비스 연계 등을 통합적으로 제공한다. 이를 통해 불필요한 입원과 응급실 이용을 줄이고, 어르신의 삶의 질 향상과 보호자 부담 경감을 도모할 계획이다. 고령군은 장기요양서비스와 의료서비스를 유기적으로 연계한 지역 중심 통합 돌봄 체계 구축을 목표로 재택의료센터 운영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초고령사회에 대응하는 지역 돌봄의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의료와 돌봄이 분절되지 않고 긴밀히 연계될 수 있도록 협력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성주군 금수강산면 주민 13명 '바리스타 교육' 자격 취득
경북 성주군 금수강산면은 최근 '바리스타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자격증을 취득한 주민 13명에게 바리스타 2급 자격증을 전달했다.이번 교육은 금수강산면 기초생활거점조성사업 추진위원회(위원장 여상훈) 주관으로 마련됐다. 주민들의 문화·복지 혜택을 넓히고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취지다. 교육은 지난해 12월부터 한 달간 평생직업개발원 인증 교육장인 카페 우디 1155에서 진행됐다.참여 주민 13명은 생업으로 바쁜 일정 속에서도 에스프레소 추출과 우유 스티밍 등 실습 중심의 과정을 성실히 이수했다. 그 결과 응시자 전원이 합격하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이번 합격자들은 평소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인 '홀몸 어르신 요리교실'에서 꾸준히 봉사해 온 자원봉사자들로 구성돼 의미를 더했다.박영수 금수강산면장은 "바쁜 일상 속에서도 배움에 대한 열정으로 전원 합격이라는 값진 성과를 거둔 주민들께 축하를 전한다"며 "이번에 쌓은 전문 역량이 마을 공동체에 따뜻한 활기를 불어넣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여상훈 추진위원장도 "주민 스스로 자격을 취득하며 자신감을 얻은 점이 가장 큰 보람"이라며 "앞으로도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복지·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운영해 활기찬 금수강산면을 만들어가겠다"고 했다.이번 사업은 성주군청이 주관하고 ㈜다원, 추진위원회, 카페 우디 1155가 협력해 추진됐다. 자격을 취득한 주민들은 향후 지역 행사와 커뮤니티 활동에 참여하며 다과 문화 확산과 공동체 활성화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고령, 국도비 확보 전략 보고회…현안·성장 핵심 과제 설정
경북 고령군이 2027년도 국도비 확보를 위한 선제 대응에 나섰다.고령군은 13일 2027년도 국도비 확보 추진전략 보고회를 열고, 지역 현안 및 미래 성장사업 추진을 위한 국도비 확보를 핵심 과제로 설정했다.이날 보고회에서는 정부 정책방향과 국정과제에 부합하는 신규사업 조기 발굴, 중앙부처 예산편성 일정에 맞춘 단계별 대응, 국회·중앙부처·경북도와의 소통 강화, 공모사업 사전절차 이행 및 논리 개발, 추진상황 점검 등 실행 전략이 공유됐다.또 대구·경북 행정통합 논의에 대비해 통합 이후 행정환경 변화에 선제 대응할 전략사업과 광역 연계사업 확대 방안도 논의했다.이남철 고령군수는 "어려운 지방재정 여건 속에서 국도비 확보는 필수 과제"라며 "중앙부처 및 경북도와 협력을 강화해 실질적 성과로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뛰어다녔잖아!" 윗집 4세 아이에게 고함 친 20대 무죄
층간소음을 이유로 윗집 아이에게 고함을 지른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대학생에게 법원이 무죄를 선고했다.울산지방법원 형사3단독 이재욱 부장판사는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20대 여성 A씨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고 14일 밝혔다.A씨는 2024년 11월 초 자신이 거주하던 울산의 한 아파트에서 층간소음이 발생하자 윗집을 찾아가 당시 4세였던 B양에게 소리를 지르는 등 정서적으로 학대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조사에 따르면 A씨는 B양에게 "네가 뛰어다니고 시끄럽지 않았냐"는 취지로 큰소리를 쳤고, 뒤로 물러나는 아이에게 다가가 다시 고함을 지르는 등 위협적인 태도를 보인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아이의 어머니가 경찰 신고를 언급하자, 아이가 보는 앞에서 욕설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두 세대는 이전부터 층간소음 문제로 갈등을 겪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A씨의 행동이 아동에게 정신적 피해를 주는 정서적 학대에 해당한다고 보고 기소했다.그러나 재판부는 A씨의 행위가 부적절했다고 보면서도, 아동학대의 고의성이 인정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재판부는 "피고인이 층간소음으로 인한 스트레스로 감정을 조절하지 못하고 부적절한 언행을 한 점은 인정된다"면서도 "제출된 증거만으로는 아동을 학대하려는 고의가 있었다고 단정하기 어렵다"며 무죄 선고 이유를 설명했다.
진주시장 후보 가상대결…조규일 現 시장, 모든 후보 앞서
오는 6월 3일,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실시된 진주시장 선거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 소속 조규일 현 시장이 우위를 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타 후보 누구와 맞붙어도 과반 이상의 지지를 얻으며 사실상 '독주 체제'를 굳혔다는 평가다.14일 경남통계리서치가 뉴스경남 의뢰로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조규일 시장은 민주당 갈상돈 후보와의 대결에서 52.6%를 기록, 27.2%의 갈 후보를 25.4%포인트(p) 차로 따돌렸다.다른 민주당 후보와의 대결에서도 조 시장은 모두 50% 이상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과반을 넘겼다. ▷조규일(51.6%) vs 최구식(23.8%) ▷조규일(54.7%) vs 장문석(19.9%) 등으로 나타난 것.진주시장 후보 대상 국민의힘 정당 지지도가 51.4%인 상황에서, 조 시장은 당 지지율을 상회하거나 그에 준하는 지지율 받고 있는 것이다.국민의힘 내 후보 적합도에서는 조 시장이 41.9%로 선두를 지키고 한경호(7.3%), 강갑중(6.6%), 황동간(4.6%) 후보 등이 뒤를 이었다.반면 민주당의 정당 지지율은 31.9%로 국민의힘과 20%p 가까운 격차를 보였다. 또한, 민주당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갈상돈 후보가 26.7%로 선두를 달리고 있으나, 최구식(14.3%), 장문석(6.1%) 후보 등으로 지지가 흩어지며 확실한 구심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민주당 지지층 내에서는 '적합한 후보가 없다'는 응답이 29.2%에 달하기도 했다.이번 조사에서 조 시장의 시정 운영에 대한 평가도 이뤄졌다. '잘하고 있다'는 긍정 평가는 60.4%를 기록, 부정 평가는 27.4%로 나타나며 긍정 평가가 앞섰다.한편, 이번 조사는 뉴스경남 의뢰로 (주)경남통계리서치가 2026년 2월 6일부터 8일까지 진주시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는 통신 3사 제공 무선 가상번호(80%)와 유선전화 RDD(20%)를 혼합한 ARS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3.5%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이며, 2025년 12월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으로 성·연령·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4일 조희대 대법원장을 향해 모든 재판을 중단 없이 진행해야 한다며, 이재명 대통령과 관련된 재판의 재개 필요성을 강조했다. 장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조희대 대법원장님께'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법이 누구에게나 공정하게 적용된다는 원칙이 판결을 통해 입증될 때 사법부의 독립도 지켜질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는 현재 중단된 이재명 대통령 관련 재판들의 속행을 촉구하는 취지로 해석된다. 앞서 조희대 대법원장은 지난 12일 서울 서초구 대법원 청사 출근길에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통과한 재판소원 허용 법안과 관련해 "국민들에게 큰 피해를 줄 수 있는 사안"이라며 우려를 표명한 바 있다. 장 대표는 전날 항소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고 석방된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의 사례를 언급하며 사법부에 대한 신뢰 문제도 제기했다. 그는 "정권만 바뀌었을 뿐, 증거는 그대로인데 결론이 180도 달라졌다. 사법부에 대한 국민의 신뢰는 또 한 번 무너져 내렸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다만, 국민의 놀라움은 그리 크지 않았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다섯 건의 재판을 모두 멈춰 세웠을 때, 이미 충분히 예견된 일이었기 때문"이라며 "대법관증원법이나 재판소원허용법에 대해 대법원장께서 직접 나서 깊은 우려를 표명해도 권력이 눈 하나 꿈쩍하지 않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고 강조했다. 장 대표는 "사법부는 스스로를 지키는 가장 확실한 방법을 알고 있으면서도 애써 눈을 감고 있다. 정의에는 휴식이 없다" "대한민국을 다시 살려내기 위한 사법부의 결기와 행동이 필요하다"고 했다.
설 연휴 아침 '만취 역주행'…횡단보도 보행자 덮친 20대
설 연휴 첫날 아침, 만취 상태로 역주행하던 20대 여성 운전자가 횡단보도를 건너던 보행자를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해 경찰에 붙잡혔다.수원권선경찰서는 14일 도로교통법 위반 등의 혐의로 A씨(27)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A씨는 이날 오전 8시쯤 수원시 권선구 권선동 수원시청 인근 도로에서 술에 취한 상태로 벤츠 승용차를 운전하다가 횡단보도를 건너던 30대 남성 B씨를 들이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경찰에 따르면 A씨는 역주행을 하던 중 횡단보도 앞에서 유턴하기 위해 후진하다가 보행자 B씨를 충격한 것으로 조사됐다.B씨는 사고 직후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며,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사고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기준을 넘는 만취 수준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A씨와 목격자 진술, 차량 블랙박스 영상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귀성길 막판떨이…백화점 마감 세일 vs 편의점 금괴 전쟁
"아차, 큰아버지 선물을 깜빡했네."설 연휴를 코앞에 둔 주말 직장인들의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주요 택배사들의 일반 택배 집하가 사실상 마감되면서 온라인으로 주문해 고향으로 바로 보내는 '편한 길'이 막혔기 때문이다. 하지만 포기하기는 이르다. 유통업계가 귀성길에 직접 들고 갈 수 있는 핸드캐리(Hand-carry) 상품과 당일 배송 서비스를 앞세워 막바지 수요 잡기에 나섰다.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신세계·현대 등 주요 백화점과 대형마트는 설 연휴 직전인 15일까지 '설 선물세트 본판매'를 진행한다. 특히 이번 주말은 신선식품을 중심으로 최대 30~50% 할인하는 '떨이 마케팅'이 정점을 찍을 전망이다.〈strong〉◇"비싼 과일, 지금이 기회"… 백화점·마트 '막판 떨이'〈/strong〉백화점업계 관계자는 "택배 배송이 불가능한 시점부터는 매장에서 직접 물건을 보고 구매해 가져가는 고객이 주를 이룬다"며 "재고 소진을 위해 정육, 수산, 청과 등 신선식품의 할인율을 평소보다 높게 책정한다"고 귀띔했다.롯데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은 온라인 앱에서 상품을 결제하고 원하는 지점에서 바로 수령할 수 있는 '스마트 픽업' 서비스를 연휴 직전까지 운영한다. 퇴근길에 백화점에 들러 미리 주문한 한우 세트나 와인을 찾아가면 쇼핑 시간을 대폭 줄일 수 있다.대형마트 역시 14~15일 주말 이틀간을 '라스트 찬스' 기간으로 정하고, 1+1 행사나 카드사 추가 할인을 집중적으로 배치했다. 매장 관계자는 "포장재 훼손 등 상품 가치에는 문제가 없으나 선물용으로 살짝 아쉬운 제품들을 모아 파격가에 내놓는 매대를 공략하는 것도 알뜰 쇼핑의 팁"이라고 조언했다.〈strong〉◇"편의점이 백화점 이겼다"… 위스키부터 골드바까지〈/strong〉24시간 불이 꺼지지 않는 편의점은 이제 단순한 소매점이 아닌 '프리미엄 선물숍'으로 진화했다. CU, GS25, 세븐일레븐 등 편의점 4사는 이번 설을 맞아 고가의 위스키, 가전제품, 심지어 순금 골드바까지 내놓으며 2030 세대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특히 접근성이 좋은 편의점의 특성을 살려, 고향 가는 길 휴게소나 터미널 인근 편의점에서 선물을 구매하는 귀성객이 늘고 있다. GS25 관계자는 "지난해 추석 명절 기간 고가 선물세트 매출이 전년 대비 200% 이상 신장했다"며 "급하게 준비했지만 성의 없어 보이지 않는 '고가·소형' 상품인 위스키나 건강기능식품이 인기"라고 설명했다.CU는 자체 앱 '포켓CU'를 통해 주류를 미리 예약하고 원하는 점포에서 픽업하는 서비스를 강화했다. 발렌타인 30년산이나 로얄살루트 같은 고가 라인업도 재고만 확인되면 즉시 구매가 가능하다.〈strong〉◇"내일 아침이면 도착"… 퀵커머스와 모바일 선물하기〈/strong〉오프라인 매장에 갈 시간조차 없는 '프로 야근러'들에게는 퀵커머스와 새벽배송이 구세주다.쿠팡(로켓프레시)과 마켓컬리(샛별배송) 등 이커머스 업체들은 지역에 따라 연휴 시작 전날인 14일, 혹은 15일 주문 마감 시간 전까지 결제하면 다음 날 새벽 현관 앞까지 배송해 주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배달의민족 'B마트'나 요기요 '요마트'는 주문 후 1시간 이내 도착하는 즉시 배송 서비스로 깜빡한 제수용품이나 가벼운 선물세트를 해결하기에 제격이다.물리적 이동이 어렵다면 '카카오톡 선물하기'도 현명한 대안이다. 과거에는 성의 없어 보인다는 인식이 있었으나, 최근에는 백화점 상품권이나 호텔 식사권, 프리미엄 한우 세트 등 품목이 다양해지며 명절 선물의 대세로 자리 잡았다. 받는 사람이 직접 배송지(주소)를 입력할 수 있어 배송 사고 우려도 없다.유통업계 관계자는 "택배 마감 시한을 놓쳤다고 해서 당황할 필요는 없다"며 "오히려 현장 구매 혜택이나 퀵커머스를 잘 활용하면 더 합리적인 가격에 알찬 선물을 준비할 수 있다"고 말했다.
남양주 대낮 아파트서 친누나 살해…30대 남성 검찰 송치
경기 남양주시에서 친누나를 살해한 혐의로 체포된 30대 남성이 검찰에 넘겨졌다.남양주남부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30대 남성 A씨를 검찰에 송치했다고 14일 밝혔다.A씨는 지난 5일 낮 12시부터 오후 3시 사이 남양주시의 한 아파트에서 친누나인 30대 여성 B씨를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B씨는 당시 집 안에서 쓰러진 상태로 가족에게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숨졌다.경찰은 아파트 폐쇄회로(CC)TV를 분석하는 과정에서, 범행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는 시간대에 A씨가 해당 아파트에 출입한 정황을 확인했다.조사 결과 A씨는 사건 전까지 누나와 함께 거주해왔으나, 범행 약 2주 전 심하게 다툰 뒤 집을 나와 따로 생활해온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은 사건 발생 이후 아파트 인근에서 A씨를 검거했으며, 검거 당시 A씨가 소지하고 있던 물품 가운데 범행에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흉기도 확보했다.A씨는 체포 이후 검찰에 넘겨질 때까지 혐의에 대해 별다른 진술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경찰 관계자는 "자백은 없지만, CCTV 분석과 확보된 물증 등 혐의를 입증할 수 있는 증거를 충분히 확보해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중학생 '둘째' 죽인 진범은?…계부 vs 친형 "니가 범인"
14살 중학생이 계부와 친형이 있는 집에서 폭행 당해 숨진 이른바 '전북 익산 중학생 사망 사건'의 진범이 계부가 아닌, 친형이라는 법원의 판단이 나왔다. 앞서 1심 재판부는 사건의 진범으로 계부를 지목했지만, 항소심 재판부가 이를 뒤집은 것이다.항소심은 수사 및 재판 과정에서 수차례 뒤집히고 엇갈린 계부와 친형의 진술을 다시 살폈다. 그 결과 각종 정황·증거가 친형을 진범으로 가리킨다는 결론을 내렸다.이로써 계부는 살인 혐의를 벗게 됐음에도, 재판부는 그에게 중형을 선고했다. 계부의 아동학대가 이러한 '비극'의 원인이 됐다는 이유에서다.〈strong style="user-select: auto !important;"〉'전북 익산 중학생 사망 사건 등 ' 이번 주 보도된 각종 사건사고를 모아 정리했다.〈/strong〉〈strong style="user-select: auto !important;"〉◆"내가 그랬다"더니…중학생 때려 죽인 진범, 계부 아닌 친형〈/strong〉광주고법 전주재판부 형사1부(부장판사 양진수)는 지난 11일 40대 남성 A씨의 아동학대 살해 혐의 항소심 선고 공판에서 "피해자는 친형의 폭행으로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고 판시했다.A씨는 지난해 1월 31일 전북 익산시의 자택에서 14살 중학생 의붓아들 B군을 여러 차례 발로 걷어차는 등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앞서 1심 재판부는 사건의 진범으로 '계부' A씨를 지목했다. 1심 재판 중에는 A씨가 공소사실을 인정한 탓이다.하지만 A씨는 항소심에 와 "진범은 B군의 친형 C군"이라며 진술을 번복하고, 살해 혐의에 대한 무죄를 다퉜다.경찰은 사건 당시 집에 있던 A씨와 C군을 모두 추궁한 바 있다. 이때 두 사람은 모두 "내가 때렸다"고 범행을 자백했다. 하지만 C군은 "나는 동생을 때리지 않았다"면서 하루 만에 말을 바꿨고, 이에 A씨만 법정에 서게 됐다.이에 사실관계를 다시 따져본 항소심 재판부는 C군이 B군의 직접적인 사망 원인을 제공한 게 맞다고 판단했다. 계부가 묵인하는 사이 고등학생인 C군이 B군을 가혹하게 폭행했고, 그 결과 B군이 숨졌다는 결론이다.항소심 재판부는 판단 근거로 "C군은 사건 당일 경찰 조사에서는 '내가 동생을 때렸다'고 진술했다가 이튿날 바로 '나는 때리지 않았다'고 말을 바꿨다"면서 "이후 보호기관에 가서는 '잘 모르겠다'는 취지로 이전과 다른 말을 했다"고 짚었다.이어 "C군은 항소심 법정에 와 '아빠(A씨)가 시켜서 동생을 발로 밟았다'며 재차 증언을 번복했다"며 "반복된 진술 번복에 비춰볼 때 친형의 말은 자연스럽지 않을 뿐더러 신빙성도 없다"고 지적했다.아울러 항소심 재판부는 사건 당일 C군이 큰아버지(A씨의 형)에게 사실상 자백한 대목도 살폈다.재판부는 "C군은 사건 이후 큰아버지에게 '제가 (동생을) 많이 때렸다'라고 말했고, 이는 녹음돼 법정에서 재생됐다"며 "이 말은 경찰이 현장에 오기도 전에 나온 최초의 진술로 신용성이 보장된다"고 부연했다.재판부는 이날 법정에서 사건 관계인들의 여러 진술과 증거를 모아 사건 당일의 상황을 재구성했다.재판부는 "사건 당일 A씨는 거실에 있으면서 C군이 방 안에서 B군을 폭행하는 것을 봤거나 적어도 알고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는 A씨가 아동학대의 고의를 갖고 B군이 당하고 있는 폭행을 묵인 내지는 방조한 것으로 설명된다"고 밝혔다.그러면서 "C군 또한 A씨의 강압적이고 폭력적인 학대로 인해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리다가 분노와 정신적인 압박감이 분출돼 범행에 이른 것으로 보인다"며 "이러한 사건은 모두 아동학대에서 기인했으므로 이들의 보호자인 A씨의 책임이 매우 크다고 할 것"이라고 질책했다.재판부는 "비록 A씨가 B군을 직접 폭행해 사망에 이르게 한 건 아니지만, 평소 자녀들에 대한 아동학대로 14살에 불과한 피해자가 숨지는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초래했다"며 "A씨가 과연 진정으로 B군에게 사죄·참회하고 반성하는지도 의문이 든다"고 꼬집었다.이에 재판부는 A씨의 아동학대 살해 혐의에 대해서는 무죄 판단을 내리면서도, C군의 폭행을 묵인·방조한 아동학대 치사 혐의는 유죄로 결론지었다. 이에 A씨에게는 원심 징역 22년보다는 가볍지만, 징역 13년이라는 중형이 선고됐다.한편 경찰은 이날 항소심에서 진범이 C군으로 드러난 것에 대해 "사건을 알아보겠다"고만 입장을 밝혔다.〈strong style="user-select: auto !important;"〉◆'남성 연쇄 사망' 약물음료 건넨 20대女 구속…"계속 자네" 카톡, 알리바이용?〈/strong〉남성들에게 항우울제 약물이 든 음료를 먹여 2명을 잇달아 숨지게 하고, 1명에게 상해를 입힌 20대 여성에 대한 구속영장이 지난 12일 발부됐다. 이어진 경찰 조사에서는 해당 여성이 반복되는 범행 중 음료에 타는 약물의 양을 점차 늘리거나, 메신저를 통해 알리바이 형성을 시도한 정황이 포착됐다.최기원 서울북부지법 영장전담 판사는 이날 오전 상해치사·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20대 여성 김모 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실시하고, 오후 영장을 발부했다. 김씨가 도망할 염려가 있다는 이유에서다.김씨는 지난해 12월 중순부터 지난 9일까지 20대 남성 3명에게 벤조디아제핀계 약물이 든 음료를 먹여 2명을 숨지게 하고, 1명에게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는다. 향정신성의약품성분인 벤조디아제핀은 불면증과 불안장애 등의 완화에 쓰인다.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9일 오후 8시 40분쯤 20대 중반 남성 A씨와 함께 강북구 수유동의 한 모텔에 들어갔지만, 약 2시간 뒤 혼자 객실에서 나왔다. A씨는 다음 날 오후 6시쯤 객실 내 침대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모텔 관계자 신고로 출동한 경찰은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분석했고, 약 3시간 뒤인 오후 9시쯤 강북구 미아동에서 김씨를 붙잡았다.경찰의 긴급 압수수색 결과, 김씨의 집에서는 다량의 약물이 발견됐다. 경찰은 이 약물에 대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 정밀 분석을 의뢰하는 한편, 확보한 김씨의 휴대전화도 포렌식 중이다.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병원에서 처방받은 약을 숙취해소제에 타서 들고 다녔고, 모텔에서 (피해자와) 의견 충돌이 발생해 피해자를 재우기 위해 숙취해소제를 건넸다"면서 "죽을 줄은 몰랐다"는 취지로 진술했다.김씨는 "항우울제를 먹는다고 죽을 줄 몰랐다"고도 주장했다고 한다.해당 약물은 실제로 김씨가 정신건강의학과 진료를 통해 처방받은 약인 것으로 파악됐다.그런데 지난 9일 혼자 모텔을 빠져나온 김씨가 A씨에 "술에 너무 취해서 계속 잠만 자니까 나는 먼저 갈게"라는 메시지를 보낸 사실이 드러났다.한 경찰 관계자는 이를 두고 "일반적인 행동은 아닌 것 같다"며 "일종의 알리바이를 남기려고 한 것 아니겠느냐"고 분석했다.반면 김씨는 피해자들이 사망한 사실을 경찰의 연락을 받은 뒤에야 알게 됐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이 김씨를 A씨 사건 용의자로 특정할 수 있었던 이유는 앞서 비슷한 사건이 잇달아 발생해, 이를 수사 중이었기 때문이다.경찰은 지난달 하순쯤 한 20대 남성으로부터 "김씨가 건넨 음료를 마시고 정신을 잃었다"는 내용의 진정을 접수했다고 한다.경찰에 따르면 해당 남성은 김씨와 교제 중이던 지난해 12월 14일 오후 11시 30분쯤 경기 남양주시의 한 카페 주차장에서 김씨가 건넨 '피로회복제'를 마시고 의식을 잃어 병원으로 옮겨졌다.그는 사건 이후 12월 말까지도 김씨와 교제를 이어갔지만, 김씨가 당시 사건을 제대로 설명하지 않고 회피하자 지난달 초에 결별했다. 경찰에는 결별 이후 진정을 제기한 것으로 전해졌다.이 뿐만 아니라 김씨는 지난달 28일 오후에도 또다른 20대 남성 B씨와 강북구 수유동에 있는 모텔에 입실했는데, 몇 시간 뒤 혼자 객실을 나섰다. B씨는 다음날 오후 모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경찰은 김씨가 유사한 방식으로 범행을 반복했던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특히 김씨는 첫 번째 피해자보다 두 배가량 많은 약물을 두 번째, 세 번째 피해자에 건넨 것으로 파악됐다.경찰은 프로파일러를 투입하는 등 추가 수사를 통해 김씨에 대한 살인 혐의 적용 여부 등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당초 경찰은 살해의 고의성을 단정할 수 없다는 이유에서 김씨에게 상해치사 혐의를 적용하고 있었다.경찰은 김씨의 사이코패스 검사 등도 진행할 방침이다.경찰 관계자는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철저히 수사하고 있다"면서 "유가족에 대한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신중히 대응하는 한편 추가 피해 여부도 면밀히 확인하겠다"고 강조했다.한편 일각에서는 경찰이 진정 접수 후 빠르게 김씨를 조사하거나, 신병을 확보하지 않아 피해를 키웠다는 지적이 나온다.이와 관련 경찰 관계자는 "지난달 28일 변사 사건 관련해 CCTV 영상을 통해 불상의 여성을 확인하고 동선 추적과 블랙박스 분석을 했다"며 "이 여성이 앞선 진정 건의 피진정인과 동일인임을 확인하는 데 시간이 소요된 건 사실"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도 "1차 변사 사건은 지난 6일에서야 (피해자 몸에서) 약물이 검출됐다는 구두 소견을 받았다"며 "의심이 확신으로 가고 있는 상황이었지만 객관적 증거가 부족했고, 김씨 출석 일정을 조율 중이었다"고 설명했다.〈strong style="user-select: auto !important;"〉◆맹견에 중요부위 물려 급성 패혈증, 생명 위독…풀어둔 견주 '금고 4년'〈/strong〉지난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2부(주심 박영재 대법관)는 맹견을 목줄을 채우지 않고 길러 개물림 사고를 잇달아 유발한(동물보호법 위반 및 중과실치상)혐의로 기소된 견주 50대 노모 씨에게 금고 4년형을 선고한 원심 판결을 최근 확정했다.금고형은 징역형과 함께 교도소에 수감되는 실형이지만 노역이 강제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징역형과는 차이가 있다.노씨는 전남 고흥군 자택에서 도고 카나리오 등 맹견 2마리를 기르면서도 이들에게 목줄을 채우지 않은 채 마당에 풀어놔 지난 2024년 3~11월 사이 4차례의 개물림 인명사고를 낸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개들은 목줄과 입마개 없이 집 밖으로 뛰쳐나가 자택 인근을 지나던 이웃 주민, 택배 배달원 등을 무는 등 포악하게 공격한 것으로 조사됐다.이 사고로 피해자 중 1명은 신체 중요부위를 비롯한 온몸에 심한 상처를 입었고, 급성 패혈증으로 한때 생명이 위독한 상태까지 치닫기도 했다. 다른 피해자 중에는 다리 저림 등 후유증을 호소하는 이도 있다.이에 1심 재판부는 "피고인이 개물림 사고 방지를 위한 주의의무를 현저히 소홀히 해 각 사고가 발생했고, 피고인에게는 그 결과에 대한 중대한 과실이 충분히 인정된다"면서 금고 4년을 내렸다.노씨는 주택 진입로에 '출입금지', '개조심'이라고 표시한 드럼통이나 현수막을 설치해 사고 예방 의무를 했다는 취지로 주장했지만,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개물림 사고를 막기에는 현저히 부족한 조치에 불과했다는 이유에서다.재판부는 "피고인은 피해자들의 고통은 외면한 채 피해자들을 탓하며 진정성 있는 사과나 손해배상을 위한 노력을 하지 않았다. 피해자들은 신체적 고통뿐 아니라 커다란 정신적 충격을 받았다"면서 "죄질이 불량하고 피고인의 태도에 비춰 재범 위험성 또한 높다"고 지적했다.재판부는 노씨가 재판 진행 중 '피해자 3명이 사유지에 침입하고 무고했다'며 피해자들과 담당 경찰관 검사 등을 고소·고발한 점, 법원 앞에서 고성으로 시위를 벌이며 사건관계인을 모욕하는 발언을 한 점 등도 노씨에게 불리한 정상으로 봤다.이에 검사와 노씨 측 모두 양형부당을 이유로 항소했지만, 항소심은 이를 모두 기각했다. 1심의 형이 지나치게 무겁거나 가볍다고 볼 수 없다는 것이다.다만 법원은 1심에서 몰수를 선고한 개 2마리 중 1마리가 재판 진행 중 숨져 항소심에서는 남은 1마리만 몰수했다.노씨는 수사 과정에서 방어권이 침해됐다며 대법원 판단을 구했지만, 노씨의 상고는 기각됐다.
성매매 장면 4시간 생중계… 30대 인터넷 방송인 구속
성매매 장면을 불법으로 촬영해 인터넷 라이브 방송으로 송출한 30대 인터넷 방송인이 경찰에 붙잡혀 검찰에 넘겨졌다.경기 오산경찰서는 성매매처벌법 위반 등의 혐의로 인터넷 방송인 A씨(30대)를 구속 송치했다고 13일 밝혔다.A씨는 지난달 2일 오산시의 한 숙박업소에서 성매매를 하는 장면을 직접 촬영하고, 이를 인터넷 라이브 방송 플랫폼을 통해 실시간으로 송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해당 방송은 약 4시간 동안 이어졌으며, 이를 수상하게 여긴 시청자의 신고로 경찰이 현장에 출동하면서 중단된 것으로 파악됐다.경찰은 신고 접수 이후 A씨를 입건하고 휴대전화 디지털 포렌식과 계좌 내역 분석, 방송 영상 확인 등을 통해 범죄 정황을 확인했다. 이후 증거를 토대로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해 A씨를 구속했다.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해당 영상이 다른 경로로 추가 유포된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며 "확보된 자료를 바탕으로 수사를 마무리하고 사건을 검찰에 넘겼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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