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9일 박근혜 전 대통령을 찾아 6·3 지방선거 당시 선거 유세를 지원해준 데 대해 감사의 뜻을 전했다. 박 전 대통령은 당시 보수 진영의 결집을 위해 유세에 나섰던 배경을 설명하며 당의 화합을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정 원내대표는 이날 대구 달성군에 있는 박 전 대통령 사저를 찾아 약 30분간 면담했다.면담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난 정 원내대표는 "지방선거 과정에서 우리 당을 적극 지원하시고, 보수가 결집하는 계기를 만들어주신 것에 대해 감사의 말씀을 전하기 위해 박 전 대통령을 예방했다"고 말했다.박 전 대통령은 지방선거 당시 직접 유세에 참여한 이유에 대해 "'보수가 이렇게 허물어져 가는 것을 견디지 못하겠다'는 일념 하나로, '내가 조금이라도 보태면 우리 당이 살아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 지원했다'고 말씀하셨다"고 정 원내대표가 전했다.선거 유세 당시 건강 상태가 좋지 않았다는 이야기도 나왔다.정 원내대표는 "박 전 대통령께서 충청 지역 방문 하루 전 넘어지셔서 굉장히 고통이 심하셨는데도 강한 진통제를 드시고 지원 유세를 하셨다고 한다"며 "그 여파로 건강이 굉장히 많이 악화했다고 말씀해주셨다"고 밝혔다.정 원내대표는 박 전 대통령에게 다시 한번 감사의 뜻을 전하면서 국민의힘 국회의원 연찬회 참석도 요청했다.그는 "이달 27∼28일 개최되는 국민의힘 국회의원 연찬회에 참석하셔서 당이 나아갈 바에 대해 좋은 말씀을 해주시면 좋겠다"고 초청 의사를 밝혔고, 박 전 대통령은 "검토해보겠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박 전 대통령은 정 원내대표와의 과거 인연도 언급했다.박 전 대통령은 대통령 재임 당시인 2014년 정 원내대표가 법무부 위헌 정당·단체 대책 태스크포스(TF) 팀장을 맡아 통합진보당 해산 심판을 이끌었던 일을 거론하며 "심지가 굳고 안보관이 투철하다고 느꼈다"고 평가했다.그러면서 현재 국민의힘이 소수당인 상황에서도 당이 힘을 합쳐야 한다는 취지의 당부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박 전 대통령은 "우리 당이 비록 소수당이지만 같이 힘을 합쳐서 국민들에게 '그래도 이 당만이 희망이다'라는 생각을 갖게 한다면 다가올 선거에서 더 많은 선택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정 원내대표는 전했다.정 원내대표는 이날 면담에 윤용근 원내대표 비서실장과 유영하 의원과 함께 참석했다.
통일부 장관 "'한미훈련 축소' 결단 공감…북미대화 기대"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19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한미 연합훈련 축소 지시는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과 관련한 고심에서 나온 것으로서 통일부로서는 이 트럼프 대통령의 결단에 대해서 공감하는 입장"이라고 말했다.정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오전 마지막 현안질의 후 송석준 위원장에게 따로 발언권을 얻어 이같이 밝혔다.그는 "한미동맹의 공동목표는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이라며 '상황을 훨씬 더 안전하게 만들고 있는 것'이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언급을 두고 "한미 연합훈련 축소 지시와 관련해서 그것이 핵심"이라고 평가했다.그러면서 "이것(한미 연합훈련 축소)이 의미 있는 북미 대화로 전개되고, 그리고 남북관계 개선으로까지 확장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앞서 정 장관은 이날 회의에서 북미 대화 재개 전망에 관해, "북은 적대시 정책의 핵심이 한미 연합군사훈련이라고 여러 차례 반복해왔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한미 연합훈련 대폭 축소를 지시함으로써 북미 대화가 재개될 가능성이 생겼다"고 분석했다.앞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 2월 제9차 노동당대회에서 대미 정책과 관련, "만일 미국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북한 공식 국호) 헌법에 명기된 우리 국가의 현 지위를 존중하며 대조선(대북) 적대시 정책을 철회한다면 우리도 미국과 좋게 지내지 못할 이유가 없다"며 조건부 대미 관계 개선 의향을 밝힌 바 있다.
"못난이 3선들"…장동혁·홍준표, 국민의힘 중진 정조준
국민의힘 내부에서 장동혁 대표를 둘러싼 당내 갈등이 불거지는 가운데 장 대표와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잇따라 당내 중진 의원들을 강하게 비판했다. 이재명 대통령의 개헌 논의를 둘러싼 야권 중진들의 움직임과 장 대표 사퇴론 등을 놓고 양측에서 공개적으로 비판의 목소리가 나온 것이다.장 대표는 19일 펜앤드마이크 유튜브에 출연해 이재명 대통령이 국민의힘 중진 의원들과 골프 회동을 한 사실이 알려진 뒤 개헌 논의를 다시 꺼낸 데 대해 "야당을 분열시키고 갈라치기 해서 본인이 원하는 연임 개헌으로 가기 위한 모습"이라고 주장했다.장 대표는 "야당 중진 의원들을 불러 사실상 몰래 골프 회동을 해놓고 어느 시점에 그걸 살짝 수면으로 드러내서 야당 의원들의 힘과 입을 빌려 연임 개헌을 먼저 꺼내놨다"며 "정상적인 모습도 바람직한 모습도 아니다"라고 말했다.이어 이 대통령을 겨냥해 "10원 한 푼 손해 보기 싫어 '더불어근저당'을 한 사람이 순순히 임기를 단축해 대한민국 미래를 위해 개헌하겠다는 건 지나가는 강아지도 믿지 않을 것"이라며 "'임기 1년 포기할 테니 8년 주십시오' 하는 것이다. 이 대통령 스스로 개헌을 가로막는 장애물 그 자체"라고 비판했다.장 대표는 이 대통령과 골프 회동을 한 의원들을 비롯해 자신의 사퇴론을 제기하는 당내 중진들을 향해서도 날을 세웠다.그는 "이재명 정부, 민주당과 맞서 싸워도 시원찮을 판에 연임 개헌을 꿈꾸는 대통령과 골프를 치고 개헌을 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모습들, 민생이 타들어 가는데 매일 장동혁으로는 총선 진다며 사퇴 얘기만 하는 모습들로 총선을 이기겠느냐"고 반문했다.이어 "내 공천권을 생각해보니 여의찮다고 해서 당 대표와 지도부를 바꾸려는 데만 천착하면 당원, 지지자, 국민들이 모두 실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홍준표 전 대구시장도 같은 날 국민의힘 중진 의원들을 향한 비판에 가세했다.홍 전 시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못난이 3선들이 모여서 장동혁으로는 총선·대선을 못 치르니 정점식 원내대표를 중심으로 모이자고 결의했다고 한다"며 "곧 4선 이상들도 그렇게 한다고 한다. 1.5선 당대표를 무시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그는 이어 "그들은 이미 영선 당대표 밑에서 아부한 일도 있었고, 제명된 0.5선 한동훈 계파에 속한 사람도 있다"고 비판했다.그러면서 "자신들은 낙선이 두려워 최고위원조차 출마 못 하는 사람들이 당원과 국민의 지지를 받은 당대표를 무시하고 흔들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정점식 원내대표를 중심으로 한 당내 결집 움직임에도 비판적인 입장을 나타냈다.홍 전 시장은 "고작 국회의원 투표에 의해 선출된 원내대표가 무슨 당을 대표할 정당성이 있다고 설치는지 의아스럽다"며 원내대표 중심의 움직임에 의문을 제기했다.이어 "위기 때마다 뭉치지 못하고 자기 살길 찾기 바쁜 그들이 참 가련하고 불쌍하다"고 적으며 당내 분열 양상을 비판했다.
트럼프의 '애착담요'로 불리는 35세 참모…대체 누구길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최측근 참모로 꼽히는 나탈리 하프(35) 백악관 보좌관이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미국 정치권의 관심을 받고 있다. 민주당 존 오소프 상원의원이 트럼프 대통령을 비판하면서 하프 보좌관을 직접 거론하자 백악관이 강하게 반발하면서다. 1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오소프 의원은 지난 16일 조지아주 유세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겨냥해 "그는 일을 하고 싶어 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는 자신의 연회장을 짓고, 카타르가 선물한, 방어 능력이 없어 보이는 날아다니는 궁전을 타고 나탈리와 함께 여행하고 싶어 할 뿐"이라고 말했다. 오소프 의원이 언급한 '날아다니는 궁전'은 카타르가 미국에 선물한 에어포스원을 의미한다. 발언이 나오자 백악관은 즉각 반발했다. 스티븐 청 백악관 공보국장은 17일 엑스(X)에 오소프 의원을 향해 "정계에서 단연 최고의 한심한 인간"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조국을 위해 헌신하는 근면한 사람들을 비하하는 대신, 자신의 영혼 깊숙이 들여다보며 왜 자신이 이 나라를 증오하는 비참한 인간이 됐는지 자문해봐야 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논란은 트럼프 대통령과 언론의 공방으로도 이어졌다. CNN의 크리스틴 홈스 기자가 백악관에서 오소프 의원의 발언에 대한 입장을 묻자 트럼프 대통령은 오소프 의원을 미국의 유명 코미디 캐릭터인 '피위 허먼'(Pee-wee Herman)에 빗대 "피위 허먼 닮은 꼴"이라고 조롱했다. 홈스 기자가 이후 다른 질문을 이어가자 트럼프 대통령은 "조용히 하라"며 말을 끊었고, "당신은 가짜 기자고, 가짜 뉴스를 보도한다"고 공격했다. 백악관 공식 신속대응 엑스 계정도 홈스 기자를 겨냥했다. 해당 계정은 홈스 기자가 오소프 의원에 관해 질문하는 영상을 게시하면서 "자신이 몸담고 있다고 주장하는 직업에 있어 수치스럽고 굴욕적인 망신거리"라고 비난했다. 또 "언젠가 당신의 자녀들은 당신이 던진 역겹고 비인간적인 질문을 접하게 될 것"이라며 "그들은 부모가 그토록 무정하고 복수심에 불타는 사람이라는 사실에 혐오감을 느끼고 창피해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CNN은 성명을 내고 홈스 기자를 옹호했다. CNN은 홈스 기자가 미국 국민을 대신해 어렵지만 적절한 질문을 했을 뿐이라며 "질문을 했다는 이유로 기자를 인신공격하는 것은 공직자의 품격에 맞지 않으며 언론 자유의 원칙에도 부합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이 과정에서 하프 보좌관이 다시 주목받았다. WSJ은 백악관이 오소프 의원의 발언에 이처럼 강하게 대응한 것이 트럼프 대통령이 하프를 보호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설 의향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하프를 "워싱턴 밖에서는 거의 알려지지 않은, 백악관 내 가장 중요한 참모 중 한 명"이라고 소개했다. 하프가 트럼프 대통령과 인연을 맺게 된 계기는 개인적인 경험이었다. 하프는 트럼프 대통령이 2018년 서명한 중증 환자의 미승인 치료제 사용을 허용하는 '시도할 권리'(Right to Try) 법 덕분에 자신이 골암 치료를 받을 수 있었다고 밝혀왔다. 이후 친트럼프 성향 방송사 원아메리카뉴스(OAN) 진행자 등을 거쳐 백악관 보좌진에 합류했다. 하프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각종 뉴스 기사와 소셜미디어 게시물 등을 출력해 전달하는 역할을 맡으면서 '인간 프린터'라는 별명도 얻었다고 영국 인디펜던스가 전했다. 최근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트루스소셜 게시물 작성에도 관여하는 등 대통령에게 전달되는 정보의 주요 통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워싱턴 정가에서는 하프를 일종의 '문고리 권력'으로 평가하는 시각도 나온다. 하프의 영향력은 최근 트럼프 대통령의 이른바 '전용기 갈아타기' 작전에서도 거론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암살 위협 가능성을 이유로 튀르키예에서 전용기 에어포스원을 떠나 다른 미군 항공기로 비밀리에 이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대통령과 함께 이동한 소수의 참모 가운데 하프도 포함됐다는 것이다. 당시 행정부 장관 서열 1위인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과 2위인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은 동행하지 않았지만, 하프를 비롯해 댄 스캐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 월트 노타 국장 등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들이 함께 이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프의 위상을 보여주는 평가도 나왔다. 뉴욕타임스 기자 매기 하버만은 최근 미 방송 MS NOW와의 인터뷰에서 하프를 트럼프 대통령에게 정서적 안정감을 주는 "애착 담요"(comfort blanket) 같은 존재로 평가했다고 인디펜던스는 소개했다.
'심기일전' 삼성 이승현, 부진 딛고 다시 선발투수 복귀
어렵게 잡은 기회라 더 소중하다. 더 열심히 하겠다는 각오가 얼굴에서도 읽힌다. 삼성 라이온즈의 왼손 투수 이승현이 부진을 딛고 다시 선발투수로 나선다. 팀을 위기에서 구한 데 이어 자신의 입지도 다져가고 있다.지난 15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 1회초부터 삼성이 위기를 맞았다. 선발 등판한 양창섭이 흔들렸다. 1실점한 뒤 1사 2, 3루 상황에선 한화 이글스의 노시환에게 몸에 맞는 볼을 허용했다. 양창섭의 손을 떠난 공은 노시환의 헬멧에 맞았다. 양창섭의 '헤드샷' 퇴장.졸지에 삼성은 선발투수를 잃었다. 불펜도 전혀 준비가 돼 있지 않은 상황. 이승현이 급히 마운드에 올랐다. 대량 실점이 우려됐다. 하지만 채은성을 맞아 커브로 병살타를 유도, 급한 불을 껐다. 삼성은 초반에 승부가 기울 뻔한 위기를 넘겼다. 이승현 덕분이었다.3회초 투구도 강렬했다. 상대 중심 타선 요나단 페라자, 문현빈, 강백호를 모두 헛스윙 삼전으로 처리했다. 주무기인 커브가 잘 먹혔다. 이날 남긴 성적은 5 2/3이닝 2피안타 1실점. 삼진은 무려 7개나 솎아냈다. 이날 삼성은 11대6으로 이겼다. 이승현의 힘이 컸다.불펜의 부담을 던 것도 소득. 경기 후 박진만 감독도 이승현을 칭찬했다. 그는 "갑자기 등판한 이승현이 긴 이닝을 책임지면서 최고의 투구를 해줬다"며 "오늘 불펜에 던지기 힘든 선수들이 있는 상황이었다. 이승현이 오래 마운드를 지켜준 게 큰 힘이 됐다"고 했다.이승현은 삼성의 미래로 평가받던 유망주. 2021시즌 1차 지명으로 삼성 유니폼을 입었다. 지역 야구 명문 대구상원고 출신이라 더 많은 기대와 관심을 받았다. 하지만 프로 무대에서 기대만큼 성장하지 못했다. 2024년 선발로 변신 후 한 단계 도약하나 싶었다.기대는 어긋났다. 올 시즌 선발로 시작했으나 부진을 거듭했다. 특히 지난 4월 8일 KIA 타이거즈전은 충격적이었다. 2⅔이닝 동안 11피안타 8볼넷 12실점. 코칭스태프의 신뢰를 잃었다. 이후 2군으로 내려간 뒤 두 달 넘게 1군 무대에 복귀하지 못했다.성적은 나쁘고, 구위는 하락했다. 비난도 커졌다. 정신적으로 힘들 수밖에 없는 상황. 마음을 다잡고 2군에서 다시 시작했다. 팔 스윙을 짧고 빠르게 하는 등 투구 동작도 수정했다. 김동호 코치 등이 이승현의 부활을 도왔다. 허리 부상도 털어냈다.7월 1군으로 돌아왔다. 불펜에서 좋은 투구를 펼쳤다. 그러다 15일 팀을 위기에서 구했다. 이어 선발투수진에 합류한다는 소식을 들었다. 최근 다소 흔들린 양창섭에게 롱릴리프(긴 이닝을 소화하는 불펜) 자리를 넘기고 선발 빈 자리에 들어간다.마음을 놓긴 이르다. 이제 다시 경쟁을 시작한 것뿐이다. 이승현도 그걸 잘 안다. 그는 "자리가 중요한 게 아니다. 팀에서 같이 뛰면서 순위 경쟁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게 좋다"며 "힘들 때 좋은 말을 해준 분들이 많다. 큰 힘이 됐다. 감사하단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했다.
'계엄 관련 위증' 尹…특검, 2심서 벌금 1천만원 구형
한덕수 전 국무총리의 내란 재판에서 위증한 혐의로 기소된 윤석열 전 대통령이 항소심에서 벌금 1천만원을 구형받았다. 조은석 내란특별검사팀은 19일 서울고법 형사1부(윤성식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윤 전 대통령의 위증 혐의 사건 2심 결심 공판에서 "원심의 무죄 판결을 파기하고 벌금 1천만원과 가납 명령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특검팀은 "피고인은 지금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무기징역을, 일반이적 혐의로 징역 30년을 각각 1심에서 선고받아 항소심이 진행 중이며 최근 특수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징역 7년의 확정판결을 받았다"며 "형 집행의 실효성을 고려해 벌금형을 구형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한 전 총리 재판에서 '처음부터 국무회의에 필요한 인원을 불러야 한다고 생각했었나'라는 재판부 질의에 "그렇다. 전 세계에 알리면서 계엄 선포를 하기 때문에 당연히 국무회의가 필요하다는 것도 알고 있었다"고 위증한 혐의를 받는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이 당초 국무회의를 개최할 생각 없이 국무위원 6명만 호출했다가 한 전 총리의 건의를 듣고 국무회의 의사 정족수를 갖추기 위해 최상목 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등 6명을 추가 소집했다고 본다. 이에 한 전 총리가 건의하기 전부터 국무회의에 필요한 이들을 소집할 생각이었다는 내용은 기억에 반하는 허위 진술로 판단했다. 하지만 지난 5월 1심은 윤 전 대통령이 한 전 총리 건의와 무관하게 국무위원들을 추가 소집할 계획이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19일 전체회의에서 조희대 대법원장에 대한 출석 요구안을 범여권 주도로 의결했다. 국민의힘은 이를 두고 "망신 주기"라며 강하게 반발했다.이날 법사위 여당 간사인 김승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은 장기간 공석 끝에 이뤄진 대법관 후보 제청 과정과 내란 사건 전원합의체 회부 논란 등을 질의하겠다며 조 대법원장 출석 요구 동의서를 서면으로 제출했다.민주당 소속 서영교 법사위원장은 "서면동의서에 김 의원 외 1명 위원의 찬성이 있어 국회법에 따라 의사일정 변경 동의가 의제로 성립했다"며 "의사일정 변경 동의는 토론 없이 표결하게 돼 있어 대법원장 출석요구의 건을 의사일정에 추가해 먼저 심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국민의힘의 반발 속에 진행된 거수 표결에서는 재석 15명 가운데 찬성 11명, 반대 4명으로 의사일정 추가의 건이 가결됐다. 이어 조 대법원장 출석요구의 건이 곧바로 상정됐다.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은 "정당한 제청권을 행사한 대법원장에게 (책임을) 뒤집어씌운다"며 "결국 대법원장 출석시켜 망신 주기 청문회 비슷하게 하자는 것"이라고 비판했다.이에 김용민 민주당 의원은 "윤석열 내란범, 국정농단범 김건희 (사건이) 전합에 회부돼 재판 중이니 국민의힘이 애가 달아서 대법원장 지키려고 안달이 났다"며 "국회에서 대법원장 부를 때마다 재판 중인 사안이라 안 된다고 거부했는데, 이제 명분이 없다"고 맞섰다.이후 범여권 주도로 토론 종결 동의가 가결됐고, 조 대법원장 출석요구의 건도 재석 14명 중 찬성 10명, 반대 4명으로 통과됐다.서 위원장은 "조 대법원장은 법사위 출석요구에 따라 오늘, 19일 회의에 출석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태용 전 국정원장 '직무유기·정치관여' 징역 2년 6개월
12·3 비상계엄 이후 허위 사실을 외부에 알리고 정치에 관여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조태용 전 국가정보원장이 항소심에서 1심보다 무거운 형을 선고받았다. 1심에서 무죄였던 핵심 혐의인 국가정보원법 위반 일부가 항소심에서는 유죄로 판단됐다.서울고법 형사6-3부(민달기 김종우 박정제 고법판사)는 19일 직무유기·국정원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된 조 전 원장에게 징역 2년 6개월과 자격정지 2년 6개월을 선고했다. 조은석 내란특별검사팀이 요청한 형량은 징역 7년이었다.앞서 1심은 조 전 원장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다.항소심 재판부는 조 전 원장이 2024년 12월 6일부터 10일까지 비상계엄 이후 기자회견과 문자메시지 등을 통해 국정원법을 위반했다고 판단했다.조 전 원장은 당시 기자회견에서 '대통령이 정치인 체포 지시를 한 적이 없다'는 취지로 발언했으며, 국정원과 외교부 직원들에게 '홍장원 전 1차장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보냈다.재판부는 조 전 원장이 해당 발언과 문자 내용이 허위라는 점을 알고 있었던 것으로 판단했다. 또 국정원장이 개인적인 의견을 이 같은 방식으로 외부에 알리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행위라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을 저지하려는 정치적 동기와 목적이 있었다고 볼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다만 조 전 원장의 직무유기 혐의에 대해서는 1심과 마찬가지로 무죄 판단을 유지했다.직무유기 혐의는 비상계엄 당시 윤석열 전 대통령 등이 군을 동원해 국회를 봉쇄하고 정치인들을 체포하려 했다는 내용을 홍장원 전 국정원 1차장에게 보고받고도 국회에 알리지 않았다는 것이 핵심이다.항소심 재판부는 조 전 원장이 홍 전 차장으로부터 관련 보고를 받아 정치인 체포에 나선 주체가 국군방첩사령부라는 사실을 인지했다고 봤다.그러나 해당 내용만으로 조 전 원장에게 국회에 보고할 의무가 발생했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고 판단했다.재판부는 "홍 전 차장의 보고내용 외에도 체포의 구체적인 이유와 방법 등에 관한 추가 정보를 확인할 필요가 있었다"며 "보고의무를 전제로 한 직무유기죄는 성립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1심 재판부는 조 전 원장이 홍 전 차장으로부터 정치인 체포 주체가 방첩사라는 사실까지 보고받았다고 단정하기 어렵다는 점을 근거로 직무유기 혐의를 무죄로 판단한 바 있다.항소심 재판부는 형량을 정하면서도 조 전 원장의 행위를 강하게 질책했다.재판부는 "피고인은 비상계엄 당일 '체포 지시'에 관한 보고를 받았음에도 그런 적이 없다는 허위 사실을 외부에 전달해 정치 논쟁에 직접 참여했다"며 "이런 행위는 국정원의 정치적 중립을 강화하는 법률 취지에 정면으로 반하고 신뢰받는 정보기관으로 거듭나길 기대한 국민 기대에도 반한다"고 밝혔다.
정부가 주택청약종합저축 소득공제의 일몰 규정을 폐지하고 상시화하기로 하면서 청약통장 가입자 감소세를 막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다만 지방을 중심으로 분양시장 침체가 이어지고 있어 세제 혜택만으로 이탈 흐름을 되돌리기는 어렵다는 전망이 나온다. 재정경제부는 8·3 세제개편안을 통해 주택청약종합저축 소득공제 과세특례의 일몰을 없애고 상시화한다고 밝혔다. 무주택 서민의 주거 안정을 지원하기 위한 조치로, 취약계층과 금융약자에 대해서는 관행적인 일몰 연장에서 벗어나 상시화 방안을 검토하라는 이재명 대통령의 주문에 발맞춘 것으로 풀이된다. 주택청약종합저축 소득공제는 무주택 세대의 주택 마련을 지원하기 위해 2010년 도입됐다. 총급여액 7천만원 이하인 무주택 세대의 세대주와 배우자는 연 300만원 한도에서 납입액의 40%, 최대 120만원까지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 2017년 일몰 규정이 신설된 뒤 두 차례 연장됐으며, 2028년 말 폐지될 예정이었다. 세제개편안이 원안대로 시행되면 가입자는 일몰 우려 없이 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어, 가입자 감소와 주택도시기금 재원 부족 우려를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청약통장 납입액은 국민주택채권과 함께 주택도시기금을 조성하는 주요 재원이다. 가입자가 줄고 납입액이 감소하면 서민 주거 안정 정책에도 부담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소득공제 상시화만으로 가입자 이탈을 막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달 말 전국 청약통장 가입자는 2천577만3천825명으로 집계됐다. 2022년 6월 2천859만9천279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정부가 소득공제 한도와 금리를 높이고 미성년자의 납입 인정 기간을 확대하는 등 혜택을 강화했지만 감소세는 이어졌다. 이런 흐름은 지역에서 더 뚜렷하다. 지난해 대구의 청약통장 가입자는 113만6천466명으로 전년 말보다 2만3천927명, 2.1% 감소했다. 2022년부터 4년 연속 감소세다. 2022년 대구 미분양 주택이 1만3천445가구로 정점을 찍은 뒤 분양시장이 얼어붙은 영향이 컸다. 올 6월까지도 미분양 주택이 대구 4천383가구, 경북 5천284가구에 이르는 등 지역의 미분양 부담은 이어지고 있다. 여기에 시세보다 저렴한 임대 상품도 청약 수요를 분산시키는 요인이다. 실제로 2년 넘게 '악성 미분양'으로 남았던 대구 달서구 상인푸르지오 센터파크는 기업구조조정(CR)리츠 편입을 계기로 전세 임대 전환에 나서자 이틀 만에 549가구 중 330여가구가 계약됐다. 이 물량은 보증금이 시세보다 약 1억원 저렴하고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반환보증도 적용된다는 장점이 주효했다. 분양을 기다리며 청약통장을 유지하기보다 임대시장으로 눈을 돌리는 무주택자가 늘어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김대명 대구과학대 금융부동산학과 교수는 "지방은 청약 자체가 매력적인 선택지가 아니다. 공제 혜택도 크지 않아 상시화만으로는 가입자 이탈을 막기 어려워 보인다"며 "세제 혜택보다 시장 여건이 더 결정적 변수"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올해 분양한 HS화성의 '범어역 파크드림 디아르'처럼 입지에 따라 청약 열기가 여전히 살아있는 단지도 있다. 기존 가입자라면 원하는 입지의 신규 공급을 노려보고 통장을 유지하는 게 실리적일 수 있다"고 했다.
대구백화점(이하 대백) 경영권 이전을 위한 최대주주 지분거래 일정이 또 변경됐다. 대백은 19일 최대주주 주식매매 거래와 관련한 변경사항을 공시했다. 주요 내용은 2차 중도금 미납으로 인한 계약이행 내용 변경이다. 지분 매수자는 2차 중도금 80억원 중 10억원을 지난 18일 지급했으며, 나머지 70억원을 오는 21일 내기로 했다. 2차 중도금 지급일을 당초 계획한 지난 14일에서 이틀로 나눠 조정하면서 지급액을 분할하기로 한 것이다. 앞서 대백 최대주주인 구정모 회장 등 7명과 세경인베스트·아람코리아는 지난달 15일 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한 주식매매 계약을 체결했다. 거래 대상은 구 회장 등이 보유한 주식 약 279만주(지분율 25.82%)이며, 매매대금은 약 223억원(주당 8천원)이다. 지분 매수자가 내달 8일 잔금 약 119억원을 지급하고 주식 인도까지 마치면 거래가 완료되고, 대백 최대주주가 변경될 전망이다. 잔금 지급일인 거래종결 예상일 또한 당초 계획보다 2주가량 미뤄진 상태다. 지분 매수자는 신규 사업 준비 등을 이유로 거래종결 예상일을 오는 25일에서 내달 8일로 조정한 바 있다. 대백 측은 "매수인이 지급 일정을 이행하지 못하는 경우 당사자들 사이에 체결된 일체의 계약은 별도 통지 없이 자동으로 해제된다"고 설명했다. 대백은 거래가 계획대로 성사될 경우 내달 9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새 이사진 선임과 상호 변경, 사업 목적 추가를 포함한 정관 변경 등 안건을 의결할 예정이다.
대구의 건설수주액이 1년 새 90% 넘게 쪼그라들며 전국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고용률도 전국 17개 광역시·도 가운데 가장 낮아 지역 경기와 고용시장의 부진이 이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19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6년 2분기 지역경제동향'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대구 건설수주액은 9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조4천980억원보다 94.0% 감소했다. 주택과 철도·궤도 수주 감소가 컸다. 같은 기간 경북 건설수주액도 7천630억원으로 1년 전보다 37.5% 줄었다.대구 고용률은 58.5%로 전국 평균 63.2%보다 4.7%포인트(p) 낮아 17개 광역시·도 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20대 고용률이 5.8%p 떨어진 반면 30대와 70세 이상은 각각 4.8%p, 3.4%p 올랐다. 경북 고용률은 64.4%로 1년 전보다 1.1%p 하락했다. 70세 이상과 60대가 각각 4.9%p, 3.1%p 떨어진 반면 20대와 40대는 4.9%p, 2.6%p 상승했다.생산은 대구가 상대적으로 호조를 보였다. 대구 광공업생산은 금속가공(35.4%), 반도체·전자부품(30.6%), 자동차(6.3%) 증가에 힘입어 1년 전보다 5.7% 늘어 전국 증가율(2.0%)을 웃돌았다. 반면 수출은 부진했다. 대구 수출액은 26억7천만달러로 9.9% 증가하는 데 그쳐 전국 증가율(57.5%)의 6분의 1 수준에 머물렀다. 메모리 반도체 호황을 탄 경기(119.7%)·충남(152.3%)·충북(28.1%)과 대조적이다. 경북 수출액은 106억5천만달러로 17.7% 늘었다.소비는 대구가 비교적 양호했다. 2분기 대구 소매판매는 3.5% 증가해 서울(3.8%)에 이어 전국 두 번째로 높았다. 승용차·연료소매점(7.6%), 슈퍼마켓·잡화점·편의점(7.9%), 백화점(10.1%) 판매가 늘었으나 대형마트는 9.9% 줄었다. 대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6%로 전국 평균(3.0%)보다 낮았다. 경북 물가 상승률은 3.4%로 경남·전북과 함께 전국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석유류(23.8%)와 외식제외개인서비스(3.8%)가 물가를 끌어올렸다.인구 유출도 이어졌다. 대구는 970명 순유출로 서울(1만6천259명)·부산(2천596명)·광주(1천844명)·울산(1천760명)에 이어 전국에서 다섯 번째로 유출 규모가 컸다. 25~29세(-807명), 60~64세(-239명) 유출이 두드러졌다.경북도 405명 순유출을 기록했다. 20~24세(-772명), 25~29세(-525명) 등 청년층 이탈이 뚜렷했지만 55~59세(382명), 60~64세(474명)는 순유입됐다.
경북대병원 등 전국 9개 국립대병원, 21년 만에 복지부로
경북대병원을 비롯한 전국 9개 국립대병원의 소관 부처가 20일부터 교육부에서 보건복지부로 바뀐다. 2005년 처음 논의가 시작된 지 21년 만이다. 정부는 이번 이관을 계기로 국립대병원을 지역 중증·필수의료의 최종 치료를 책임지는 핵심 거점이자 지역 의료기관 간 협력을 이끄는 '컨트롤타워'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보건복지부는 20일 '국립대학병원 설치법'과 '국립대학치과병원 설치법' 개정안이 시행됨에 따라 국립대학(치과)병원의 소관 부처가 교육부에서 복지부로 이관된다고 19일 밝혔다.대상은 경북대병원을 포함해 강원대병원, 부산대병원, 제주대병원 등 전국 9개 국립대병원이다. 서울대병원은 별도의 '서울대학교병원 설치법'을 적용받아 이번 이관 대상에서 제외된다.정부는 국립대병원을 '5극 3특'(5대 초광역권·3개 특별자치도) 국가균형발전의 주축병원으로 육성하기 위해 임상·연구·교육·공공정책 등 4대 기능을 강화한다.우선 임상 분야에서는 암 등 중증질환을 지역 내에서 완결적으로 치료하고 중증·응급 등 필수의료의 최종 치료 역량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춘다. 산부인과·소아과·흉부외과 등 필수진료과 인력 확보를 지원하고 장기 재직 인력에 대한 보상도 강화한다. 이를 위해 국립대병원의 핵심 인력인 전임교원을 향후 4년간 460여 명 확충할 계획이다.획일적인 지원 방식에서 벗어나 지역별 의료 수요와 각 국립대병원의 강점을 반영한 특화 분야도 선정해 집중 지원한다. 지역 국립대병원이 경쟁력 있는 중증·필수의료 분야를 갖추도록 해 환자가 치료를 위해 수도권으로 향하는 이른바 '원정 진료'를 줄이겠다는 취지다.연구·교육 기능도 확대한다. 전체 국립대병원과 국립암센터의 임상데이터를 연계해 수도권 대형병원 수준의 연구 데이터를 확보하고, 지역 국립대병원의 특화 연구개발(R&D)에 대한 지원을 늘린다. 모든 국립대병원에는 임상교육훈련센터를 설치해 의대생과 전공의, 의료인에게 시뮬레이션 기반의 첨단 술기교육을 제공할 계획이다.지역 의료인력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한 체계도 구축한다. 국립대병원을 중심으로 '지역의사지원센터'를 만들어 의료인력의 교육·수련부터 지역 정착까지 지원한다.특히 국립대병원에는 지역 내 의료기관 간 연계와 협력을 총괄하는 역할이 부여된다. 국립대병원을 중심으로 중증환자 표준 이송체계와 표준 진료지침을 마련하고 의료기관들이 인력·장비·전문역량을 효율적으로 공유할 수 있는 협력체계를 구축한다. 국립대병원장을 시·도 필수의료위원회 공동위원장으로 참여시켜 지역 필수의료 현안 조정에도 역할을 맡길 방침이다.국립대병원의 인력과 운영 자율성을 높이기 위한 제도 개선도 추진된다. 정부는 우수 의료인력을 보다 유연하게 확보할 수 있도록 관계 부처와 협의해 국립대병원의 기타공공기관 지정 해제를 추진한다. 대신 국립대병원의 공공성과 책임성을 담보할 별도의 관리체계도 마련할 예정이다.복지부는 이 같은 역할 확대에 맞춰 국립대병원에 대한 재정 지원을 단계적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이형훈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국립대병원이 중증·필수의료의 최종 치료를 책임지고, 우수한 의료인을 키우며 미래 의료기술을 연구하는 병원으로 성장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팔공산 동화시설집단지구에서 시내버스 불법유턴이 만연해 교통 안전 지적(매일신문 7월 30일 보도)이 이어지면서 경찰과 동구청이 대응에 나섰다.19일 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시내버스 불법 유턴이 잦아 주민 안전에 위협이 간다는 문제가 제기된 팔공산 동화지구 부근에 유턴을 금지하는 표지판을 설치하고 도로 포장 및 정비에 나선다.옛 자동차극장 옆에 시내버스 기·종점이 마주보고 있는 동화지구는 수년간 시내버스들이 시간 단축을 이유로 지정된 회차 노선을 지키지 않고 불법으로 유턴을 일삼아 온 곳이다.그간 버스들은 횡단보도가 있는 정류장 바로 앞에서 유턴해 후진으로 회차지로 향하거나, 대구시민안전테마파크 방면으로 올라가 중앙분리봉이 끝나는 지점에서 후진과 전진을 반복하며 왕복 4차로 도로를 넘나드는 모습을 보였다.지난달 25일에는 한 주민이 유턴하는 버스에 시야가 가려 다른 차량과 접촉사고가 날 뻔해 경찰에 신고하는 등 사고위험이 이어졌다. 이후 대구시에서 버스 회사 측에 기존 노선대로 운행을 안내하고 있으나, 노선이 지켜지는 경우는 여전히 드문 것으로 나타났다.이에 경찰과 구청 등 관계 기관은 유턴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방안 등을 강구하고 나섰다.동구청 관계자는 "최근 경찰 측에서 동화지구 부근 교차로 면적을 좁히는 시설공사에 걸리는 시간 등을 문의한 바 있다"며 "경찰 등 유관 부서와 정확한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 했다.동부경찰서 관계자도 "빠른 시일 내에 대구경찰청, 구청과 협의를 거쳐 유턴 금지를 알리는 표지판과 도로 포장을 마련하고, 불법 유턴을 물리적으로 막기 위해 교차로 면적 축소에도 나서겠다"고 밝혔다.
대구 경로당 이용자 86% "경로당 잘 운영되고 있다"
대구지역 경로당 이용자 80% 이상이 전반적인 경로당 운영에 대해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경로당을 이용하는 가장 큰 이유는 동료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기 위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로당 운영 만족도는 높지만 어르신들에게 프로그램을 보다 다양하게 제공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사)대한노인회 대구광역시연합회 경로당광역지원센터는 19일 경로당 이용 어르신의 다양한 욕구와 의견을 파악하고 경로당 활성화 및 맞춤형 프로그램 운영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실시한 '경로당 이용 어르신 욕구 및 만족도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대구 지역 9개 구·군지회 경로당 순회프로그램관리자가 직접 경로당을 방문해 347명의 경로당 이용 어르신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는 ▷경로당 이용기간 및 이용빈도 ▷경로당 이용 목적 ▷여가활동 및 경로당 내 주요 활동 ▷내기놀이에 대한 인식 ▷프로그램 제공에 대한 만족도 ▷경로당 이용에 필요한 경비 ▷선호 프로그램 ▷건의사항 등을 중심으로 진행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경로당 이용자의 73.8%가 76세 이상이고, 직업이 없는 어르신이 74.6%를 차지했다. 경로당을 이용하는 가장 큰 이유는 "동료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기 위해서"가 41.5%로 가장 높았으며, 경로당에서 주로 하는 활동은 "친구와의 대화"가 51.2%로 가장 많았다. 이는 경로당이 단순한 여가공간을 넘어 어르신들이 친구와 소통하고 외로움을 해소하며 사회적 관계를 유지하는 중요한 생활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준다. 경로당 운영 만족도는 "잘 운영되고 있다"는 응답이 86.7%로 나타나 전반적인 운영에 대해서는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경로당 여가활동을 위한 프로그램 제공 여부에 대해서는 "조금 있다" 62.5%, "있으나 부족하다" 24.5%로 나타났다. 프로그램을 보다 다양하게 제공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경로당에서 제공받고 싶은 프로그램을 조사한 결과 "건강 관련 프로그램"이 41.0%로 가장 높은 선호도를 보였다. 이어 ▷오락 프로그램 28.6% ▷취미생활 9.9% ▷교양 프로그램 8.7% ▷노인소득사업연계프로그램 8.0% 순으로 나타났다. 경로당광역지원센터는 앞으로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경로당 이용 어르신들의 연령과 욕구를 고려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개발 확대하고, 건강체조, 노래교실, 공예, 교양교육, 문화활동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경로당 현장에 적극적으로 보급할 계획이다. 이종익 대한노인회 대구광역시연합회 회장은 이번 조사를 통해 "경로당을 이용하는 어르신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직접 확인했다는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어르신들이 원하는 프로그램을 적극 발굴하고 현장에 반영해 누구나 찾아오고 싶고 즐겁게 머무를 수 있는 행복한 경로당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고 말했다.
美 관세에 中 전기차 추격…현대차·기아 수익성 방어 비상
미국발 관세 부담으로 현대자동차·기아의 수익성이 압박받는 가운데 중국 완성차 업체들이 유럽과 한국 등 글로벌 시장에서 빠르게 세를 넓히고 있다. 당장은 관세와 생산 차질 등이 실적을 끌어내리고 있지만, 중장기적으로는 가격 경쟁력과 전동화 기술을 앞세운 중국 업체들의 추격까지 거세지면서 현대차그룹의 수익성 방어 부담이 한층 커지는 모습이다. ◆매출은 늘어도 수익성은 악화 현대차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2조8천50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8% 감소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49조2천153억원으로 1.9% 늘어 역대 분기 최대를 기록했지만, 영업이익률은 5.8%에 머물렀다. 글로벌 판매도 99만1천885대로 6.9% 감소했다. 원자재 가격 상승과 부품사 화재에 따른 생산 차질, 관세 영향 등이 수익성을 끌어내린 요인으로 꼽힌다. 기아도 판매와 매출이 늘었지만 이익은 뒷걸음질쳤다. 2분기 영업이익은 2조6천28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9% 감소했다. 판매량은 85만1천639대로 역대 분기 최다 수준을 기록했고 매출도 33조370억원으로 최대치를 경신했지만 비용 부담을 완전히 상쇄하지 못했다. 현대차·기아가 당장의 관세 충격을 흡수하는 사이 글로벌 시장에서는 또 다른 변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중국 완성차 업체들의 해외시장 공세다. 지난 5월 BYD와 상하이자동차(SAIC), 지리, 체리, 립모터 등 중국 5개 업체가 유럽 31개국에서 판매한 차량은 13만8천410대로 전년 동월보다 65% 늘었다. 같은 기간 도요타·닛산 등 일본 6개 업체의 13만424대를 처음으로 넘어섰다. 중국 업체들은 유럽연합(EU)의 관세 장벽에도 현지 생산과 전기차·하이브리드 라인업 확대를 통해 시장을 넓히고 있다. BYD는 유럽에서 판매할 전기차의 현지 생산 확대를 추진하고 있고, 체리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현지 생산을 확대하는 등 중국 업체들의 전략도 단순 수출에서 현지화로 바뀌고 있다. ◆국내에서 확대되는 중국차 영향력 국내 시장에서도 중국산 전기차의 존재감이 빠르게 커지고 있다.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신규 등록된 중국산 전기차는 6만9천513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8.7% 급증했다. 국내 전체 전기차 신규 등록에서 중국산이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상반기 26.8%에서 올해 35.0%로 높아졌다. 전기차 3대 가운데 1대 이상이 중국에서 생산된 셈이다. 중국산 자동차의 확대는 전기차에만 그치지 않았다. 올해 상반기 국내에서 등록된 중국산 수입차는 7만9천444대로 전년 동기 대비 127.8% 증가했고, 제조국 기준 수입차 시장에서 중국산 비중은 41.2%까지 올라갔다. 중국 상하이 공장에서 생산되는 테슬라에 BYD와 폴스타 등 중국 생산 차량이 가세하면서 국내 수입차 시장의 판도도 바뀌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하이브리드와 현지 생산 확대를 통해 대응하고 있다. 현대차의 2분기 전동화 차량 판매는 26만6천627대로 전년 동기보다 1.7% 증가했고, 이 가운데 하이브리드는 18만7천661대로 역대 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전기차 수요 변화에 대응해 다양한 파워트레인을 운영하면서 미국 등 주요 시장에서는 현지 생산 확대를 통해 관세 부담을 낮추는 전략이다. 현대차·기아 입장에서는 '두 개의 전선'을 동시에 관리해야 하는 상황이다. 미국에서는 관세와 비용 상승을 흡수하며 수익성을 지켜야 하고, 유럽과 한국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서는 빠르게 몸집을 키우는 중국 업체들과 가격·상품성 경쟁을 벌여야 한다. 관세라는 단기 충격을 넘어 중국차의 글로벌 확장이 현대차·기아의 중장기 수익성을 가를 새로운 변수가 되고 있다.
경북 울진의 한울원전 4호기가 원자로 자동 정지로 가동이 멈췄다.19일 한국수력원자력 한울원자력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50분쯤 한울 4호기(100만kW급) 원자로가 자동 정지했다.한울4호기 터빈발전기 보호신호로 터빈이 정지했고, 이어 발전소 보호계통이 작동하면서 원자로가 자동으로 정지됐다.한울원자력본부 관계자는 "현재 정확한 정지 원인을 분석하고 있으며 원자로 정지에 따른 방사선 영향은 없으며 발전소는 안정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형님들이 못한 걸 어린 동생들이 해냈다. 한국 18세 이하(U-18) 남자 농구 대표팀이 일본을 무너뜨렸다. 성인 대표팀이 광복절과 이튿날 일본과의 친선전 2경기에서 모두 패한 것과 대조돼 더 눈길을 끈다. 신종석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8일(한국 시간) 인도 구자라트주에서 열린 2026 국제농구연맹(FIBA) U-18 아시안컵 D조 조별예선 3차전에 출격, 일본을 67대64로 꺾었다. 한국은 조별리그 3전 전승을 기록, D조 단독 선두에 오르며 8강 진출을 확정했다. 2연승을 달리다 한국에 진 일본은 2승 1패로 조 2위. 낭보다. 성인 대표팀이 넘지 못한 일본을 제쳤다. 성인 대표팀은 15, 16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친선 경기에 나섰으나 일본에 연패했다. 1차전은 68대88, 2차전은 66대95로 졌다. 29점 차로 진 건 역대 한일전 최다 점수 차 패배. 이현중 등 핵심 자원이 빠졌다곤 해도 너무 무기력했다. 이번 승리의 일등 공신은 윤지원과 유지훈(이상 경복고) 쌍둥이 형제. 윤지훈은 27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 2가로채기로 맹활약했다. 승부처에서 결정적인 자유투도 넣었다. 윤지원은 12점 8리바운드로 힘을 보탰다. 4쿼터 막판 공수에서 빛난 엄지후(양정고)도 9점을 넣었다. 투지와 끈기로 일군 승리여서 더 값졌다. 기록으로만 보면 일본을 꺾은 게 이상할 정도. 한국은 3점슛 17개를 던져 단 2개만 성공했다. 성공률은 겨우 11.8%. 반면 일본은 3점슛 19개 가운데 8개(성공률 42.1%)를 집어 넣었다. 리바운드에서도 일본은 55대31로 앞섰다. 실책이 일본을 주저앉혔다. 이날 일본은 실책을 21개나 범했다. 일본은 1쿼터에만 실책 6개를 기록하며 어렵게 경기를 풀어가야 했다. 한국은 강한 수비로 일본의 실책을 유도했다. 포기하지 않고 달려드는 한국의 투지가 승리에 한몫했다. 경기 막바지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이날 한국은 1쿼터를 20대17로 앞섰다. 일본은 실책을 남발했다. 하지만 2쿼터에 득점포가 터지지 않아 주도권을 내줬다. 결국 전반을 28대37로 뒤진 채 마쳤다. 3쿼터에 한국이 수비에 더 집중했고, 49대48로 승부를 뒤집었다. 4쿼터는 더 치열한 접전 양상. 윤지원이 5반칙 퇴장당하는 등 위기에 몰렸다. 경기 종료 1분 21초 전 61대64로 밀렸다. 하지만 압박 수비로 상대 공세를 막은 뒤 엄지후의 슛으로 63대64로 추격했다. 이어 엄지후가 가로채기를 성공했고, 상대 반칙으로 얻은 자유투를 윤지훈이 연거푸 넣어 역전극을 썼다.
경로당 41곳 찾은 윤은경 화양읍장…'현장 소통' 첫걸음
취임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신임 읍장이 지역 내 경로당을 일일이 찾아 주민들과 소통하는 현장 행보에 나섰다.청도군 화양읍 윤은경 신임 읍장은 지난 11일부터 18일까지 5일간 지역 내 경로당 41곳을 차례로 방문, 어르신들에게 취임 인사와 함께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했다.이번 방문은 취임 직후 주민들과 직접 만나 현장의 의견을 듣고, 연일 이어지는 폭염 속에서 어르신들의 건강과 안전을 살피기 위해 마련됐다.윤 읍장은 경로당을 찾아 폭염에 대비한 건강관리 수칙을 안내하는 한편, 일상생활에서 느끼는 불편사항과 마을 현안에 대해서도 귀를 기울였다.특히 경로당 운영 개선과 마을 환경 정비, 생활 편의 확대 등 주민들이 실제 생활 현장에서 느끼는 다양한 의견과 건의사항을 직접 들으며 현장 중심의 읍정을 강조했다.이번 행보는 박권현 군수의 민선 9기 군정이 강조하고 있는 현장 중심 소통행정의 일선 읍·면 실천 사례라는 점에서도 주목된다.특히 신임 읍장이 취임 직후 41개 경로당을 직접 찾으면서 주민들과의 접점을 넓힌 만큼, 앞으로 청취한 건의사항을 실제 읍정에 얼마나 반영하고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로 이어갈지가 과제로 남았다.윤은경 화양읍장은 "취임 후 가장 먼저 지역 어르신들을 찾아뵙고 인사를 드릴 수 있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현장을 자주 찾고 주민들과 함께 답을 만들어가는 행정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경북한의사회, 영양 취약계층 어르신에 성금 1천만원 기탁
경북한의사회가 19일 영양군청을 방문해 지역 취약계층 어르신들의 건강한 노후를 지원하고자 성금 1천만원을 전달했다. 이날 기탁한 성금은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영양군에 전달되고 영양군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추진하는 취약계층 어르신 '건강지원 사업'에 사용될 예정이다. 영양군은 경제적 어려움이나 불균형한 식습관 등으로 건강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어르신들에게 맞춤형 건강기능식품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영양 불균형을 해소하고 건강한 노후생활을 돕는 데 초점을 맞춘다. 이번 성금은 경북한의사회 회원들이 지역 어르신들의 건강 증진에 도움을 주고자 뜻을 모아 마련했다. 김봉현 경북한의사회 회장은 "만성질환이나 건강 악화로 어려움을 겪는 영양군 어르신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고자 회원들의 정성을 모았다"며 "성금이 어르신들의 건강 증진에 소중하게 사용되길 바라고 앞으로도 지역 어르신들의 건강을 지키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오도창 영양군수는 "따뜻한 마음으로 정성을 모아준 경북한의사회에 감사드린다"며 "소중한 성금이 어르신들의 건강하고 활력 있는 일상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뜻깊게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카타르 축구협회, 인판티노 공개 비판 두고 AFC와 충돌
아시아축구연맹(AFC)과 카타르 축구협회(QFA)가 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 비판 성명을 두고 정면 충돌했다.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이 18일(한국시간) 보도한 바에 따르면, 바레인 국적의 셰이크 살만 아시아축구연맹(AFC) 회장은 최근 대륙 연맹들과 연대해 인판티노 회장을 공개 비판한 것을 문제 삼은 카타르 축구협회(QFA)의 항의를 단호하게 일축했다. AFC는 유럽축구연맹, 북중미카리브해축구연맹과 함께 인판티노 회장이 FIFA 주관 대회 운영 영리 법인 설립을 두고 비판 성명을 냈었다. 세 대륙 축구연맹의 반발에 이 계획은 결국 백지화됐다. 그러나 '친(親)인판티노' 성향인 QFA가 AFC의 행보에 반발하고 나섰다. 하마드 빈 칼리파 알 타니 QFA 회장은 "공동 성명을 내기 전 카타르 측과 어떠한 사전 협의도 없었다"며 "무슨 근거로 47개 회원국을 대변할 권한이 있다고 판단했는지 해명하라"고 요구하는 항의 서한을 AFC에 보냈다. 이에 살만 회장도 즉각 맞불을 놨다. 로이터 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살만 회장은 "아시아 축구에 있어 매우 중요한 사안이 발생했을 때, AFC와 아시아 축구의 입장을 지키기 위해 단호하게 행동할 권한과 책임이 내게 있다"고 반박했다. 그는 이어 "이는 AFC 헌장이 부여한 법적 권한에 따른 조치이며, 오히려 이런 상황에서 AFC가 침묵하는 것이야말로 회장의 책임에 어긋나는 직무 유기"라고 선을 그었다. 살만 회장은 카타르의 친 인판티노 행보에 대해서도 경고하는 목소리를 냈다. 살만 회장은 최근 QFA가 보여준 일련의 행보를 겨냥해 "아시아 축구의 통합을 저해하고 AFC를 흔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절차적 문제에만 집착하는 카타르의 태도는 결국 아시아와 세계 축구의 이익을 방어하는 중대한 사안보다 표면적인 기술적 문제를 더 우선시하고 있음을 스스로 방증하는 것"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19일 "노 땡스(No thanks) 외교 참사, 호르무즈 파병 논의로 한미동맹을 재건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안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재명 정부가 호르무즈 해협의 자유로운 항행을 위한 '군사적 기여 방안'을 처음으로 공식 언급했다"며 이같이 밝혔다.그는 "저는 지난 3월 이란전 발발 직후 호르무즈 파병을 주장했다"며 "장병 안전과 명확한 임무 범위를 전제로 해야함은 물론이다"라고 했다.당시 안 의원은 ▷우리나라가 다른 나라들보다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원유 운송의 의존도가 높은 점 ▷우리 선박과 에너지 주권이 걸린 실존적 문제 ▷한미동맹을 '의존'에서 '상호 기여'로 발전시킬 기회 ▷트럼프 정부와 관세 인하를 위한 미국 투자 약속을 지키지 못한 상황에서, 소극적인 대응은 경제·통상 압박으로 돌아올 수 있기 때문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안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의 '노 땡스(No thanks)'를 비판하고, 한미연합훈련 대폭 축소를 지시했다고 밝혔다"며 "이재명 정부는 다섯 달을 허비하고 동맹의 신뢰까지 흔들린 뒤에야 현실을 깨닫고 뒤늦게 '군사적 기여' 공론화에 나섰다"고 지적했다.이어 "정부는 장병 안전과 명확한 임무 범위를 전제로, 국회 동의 절차에 착수하고 파병을 추진해야 한다"면서 "이를 지렛대로 핵추진 잠수함 건조와 우라늄 농축 및 사용후핵연료 재처리 권한 확대도 협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다섯 달 전 '철없는 주장', '자녀와 선발대로 입대하라'며 제 주장을 조롱했던 더불어민주당 의원들, 이재명 정부에도 똑같이 말할 것인지 국민과 함께 지켜보겠다"고 경고했다.앞서 안 의원은 지난 3월 호르무즈 파병을 주장하면서 민주당 인사들과 공방을 벌인 바 있다. 당시 황명선 민주당 최고위원은 "자신과 가족은 안전한 곳에 두고 남의 자식을 전쟁터로 내모는 용감한 척하는 겁쟁이들"이라며 "그토록 파병이 필요하다면 본인들이 먼저 자녀와 함께 선발대로 자원하라"고 날을 세웠다.
중국에선 '별미'라는데…서울시 '매미 유충 채집 금지'
매년 여름 한강 인근에서 매미 유충을 대량으로 잡아가는 사례가 이어지면서 서울시가 예방 조치에 나섰다.18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최근 여의도 샛강 일대에 매미 유충을 채집하지 말라는 내용의 현수막을 설치했다.지난해 샛강 일대에서 일부 중국인들이 매미 유충을 집단적·반복적으로 채집한다는 민원이 제기된 데 따른 조치다. 올해는 같은 사례가 발생하기 전에 안내문을 내걸어 사전 예방에 나선 것이다.서울시 관계자는 뉴스1에 "지난해 이곳에서 매미 유충을 채취하는 일이 자주 발생했다"며 "올해는 아직 별다른 민원을 접수하지 않았지만, 예방 차원에서 현수막을 설치했다"고 밝혔다.매미 자체는 천연기념물이나 법적으로 보호되는 종은 아니다. 하지만 여의도 샛강생태공원은 '서울시 한강공원 보전 및 이용에 관한 조례'의 적용을 받는다.이에 따라 허가 없이 유충을 포함한 곤충을 채집하거나 포획할 경우 1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다.매미 유충을 식용으로 이용하는 문화가 있는 지역에서는 여름철 별미로 여겨지기도 한다.중국 일부 지역에서는 매미 유충을 '지랴오호우'라고 부르며 식재료로 활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산둥성과 허난성 등에서는 매미 유충을 여름철 음식으로 먹는 문화가 있으며, 최근에는 수요가 늘면서 고급 식재료로 취급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일본에서도 유사한 사례가 언론에 소개된 바 있다.일본 매체 프레지던트 온라인은 지난해 도쿄 시내 여러 공원에서 중국어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늦은 시간까지 매미 유충을 대량으로 포획하고 있다고 보도했다.이 과정에서 공원을 이용하던 시민들이 경찰이나 공원 관리 부서에 신고하는 사례도 이어졌다고 매체는 전했다. 이들이 매미 유충을 음식 재료로 활용하기 위해 채집한 것으로 파악됐다는 설명이다.도쿄도 조례와 각 지방자치단체의 공원 관련 규정에서는 공원 안에서 동식물을 채집하거나 외부로 반출하는 행위를 금지하거나 제한하고 있다.일부 사례에서는 수십~수백 마리에 이르는 매미 유충을 조직적으로 잡는 일이 벌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에서도 개인적인 채집을 넘어 공원 생태계와 이용 질서를 해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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