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그치 "호르무즈 7일 내 개방"…이란, 美에 로드맵 전달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이 호르무즈 해협을 7일 이내에 재개방할 수 있다는 단계별 로드맵을 카타르를 통해 미국에 전달했다고 25일(현지시간) 밝혔다.아라그치 장관은 이날 뉴욕 유엔총회 계기 기자회견에서 "중재국을 통해 미국에 특정 조건이 충족되면 해협을 7일 이내 개방하고 대화를 시작하겠다는 계획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제 선택은 미국에 달려 있다"며 "이란은 강압적 위협이나 협박에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이란이 제시한 조건은 레바논을 포함한 전면 휴전, 120억 달러 이상의 이란 동결 자산 해제, 미국의 해상 봉쇄 해제, 대이란 원유 제재 면제 등이다.아라그치 장관은 미국이 조건을 수용하는 날 다음 날부터 7일 카운트다운이 시작되며, 6일째에 호르무즈 해협이 재개방되고 7일째에는 핵 협상이 시작된다고 설명했다. 이는 6월 양해각서(MOU)에서 협상 기간으로 설정했던 60일보다 대폭 압축된 일정이다.아라그치 장관은 "이란이 요구하는 조건은 새로운 것이 아니며, 미국 대통령이 서명한 이슬라마바드 MOU에 이미 담긴 내용"이라고 말했다. 이슬라마바드 MOU는 지난 6월 17일 미국과 이란이 체결한 종전 합의로, 7월 초 결렬됐다.이번 주 뉴욕에서는 미국 특사 스티브 위트코프와 대통령 사위 재러드 쿠슈너가 카타르 중재를 통해 아라그치 장관과 비공개 접촉을 진행했다. 이란 외교관들은 이 회동이 순조롭게 진행됐다고 밝혔지만, 미국이 실제로 이행할지에 대해서는 회의적 시각을 드러냈다.백악관 관계자는 CNN에 "중재자들을 통해 긍정적이고 건설적인 논의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반면 마르코 루비오 국무장관은 현재의 외교 접촉이 어떠한 돌파구도 만들어내지 못했다고 평가했다.핵심 장애물은 협상 순서 문제다. 이란은 미국의 해상 봉쇄 해제와 제재 철회가 먼저 이뤄져야 핵 프로그램 논의에 나설 수 있다는 입장인 반면, 미국은 핵 문제를 처음부터 일괄 패키지로 다뤄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트럼프 행정부는 앞서 6월 MOU의 조건으로 돌아가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란은 이번 제안에 대해 중국의 지지를 확보했으며, 호르무즈 해협 남쪽에 접한 오만도 지지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한편 선박 추적 데이터에 따르면 현재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은 하루 9척에 그쳐 평시 수준을 크게 밑돌고 있다. 국제 원유 기준가인 브렌트유 선물은 25일 배럴당 105.56달러로 전일 대비 1% 하락했다.이란의 마수드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별도 발언에서 11월 미국 중간선거 이전에 관련 합의를 마무리 짓고 싶다고 밝혔다.
AI 카메라가 탑재된 스마트안경 'AI 글라스'가 불법 촬영과 시험 부정행위에 잇따라 악용되면서 정부가 관련 규제 마련에 나섰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AI 글라스 출하량은 870만 대로 전년 대비 322% 증가했다. 메타는 이 가운데 740만 대를 출하해 85.2%의 점유율로 시장을 주도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도 메타는 디스플레이 미탑재형 AI 글래스 시장에서 출하량 기준 94%의 점유율을 기록했으며, 상반기 글로벌 출하량은 263% 급증했다. 국내에서는 메타가 에실로룩소티카와 함께 AI 글라스 '레이밴 메타'와 '오클리 메타'를 5월 25일 국내 공식 출시했다.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도 일부 대리점과 온라인몰을 통해 판매 중이다. 삼성전자도 구글·퀄컴과 공동 개발 중인 차세대 AI 글라스를 올해 안에 내놓을 전망이다. 유통망이 확대되면서 범죄 악용 사례도 잇따랐다. 지난 7월 상대방 동의 없이 성관계 장면을 AI 글라스로 촬영한 남성이 경찰에 입건돼 조사를 받고 있다. 항공기 안에서 한 남성 승객이 스마트안경으로 승무원의 특정 신체 부위를 몰래 찍는 일도 있었다. 하이브 소속 걸그룹 아일릿의 매니저가 공항에서 팬을 식별할 목적으로 레이밴 메타를 착용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되기도 했다. 시험장 부정행위도 잇따랐다. 4월 서울대가 주관한 텝스(TEPS) 시험에서 생성형 AI 기능이 탑재된 스마트안경을 착용한 20대 수험생이 적발됐다. 감독관이 시험 도중 안경을 여러 차례 만지는 행동을 수상히 여겨 확인한 결과다. 텝스관리위원회는 현행 부정행위 기준에 스마트안경이 명시돼 있지 않아 유사 항목인 '전자·통신기기를 이용해 답을 주고받는 행위'를 적용해 4년간 응시 제한 조치를 내렸다. 2026년 5월 두 차례의 정기 토익 시험에서 각각 한 명씩 AI 글라스를 착용한 응시자가 적발됐다. 한국토익위원회에 따르면 5월 10일과 31일 각각 치러진 토익 정기시험에서 AI 안경을 쓰고 부정행위를 한 응시자가 1명씩 적발됐으며, 이들은 부정행위로 처리돼 4년간 토익 응시 자격이 제한된다. 6월에도 1명이 추가로 적발됐다. 지난해 한국어능력시험(TOPIK)에서도 스마트안경을 이용한 부정행위자 3명이 적발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국가기술자격 시험에서도 5~6월 소방설비기사·정보처리기사·전기산업기사·가스기능사 등 시험에서 AI 글라스 관련 무효·부정행위 처리 사례가 총 5건 나왔다. 이 중 소방설비기사 시험에서 적발된 40대 수험생은 국가기술자격법 위반 혐의로 약식기소돼 국내 최초로 사법처리를 받게 됐다. 해외에서도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영국에서는 AI 글라스로 몰래 찍은 여성 영상을 소셜미디어에 올려 4만 회 넘는 조회수를 얻은 남성이 영상 삭제를 대가로 피해 여성에게 금전을 요구하는 일이 있었다. 미국과 호주에서도 여성들의 얼굴과 연락처를 AI 글라스를 통해 온라인으로 송출해 전화·메시지 폭탄 피해가 발생했다. 각국은 대응에 나섰다. 고용노동부는 시험장에서 AI 글라스를 소지·사용하면 부정행위로 처리하도록 국가기술자격법 시행규칙 개정을 추진 중이다. 현행 시행규칙은 휴대전화·디지털카메라 등에 대해서만 사용을 금지하고 있어 스마트안경은 규제 공백 상태다. 교육부는 전국 시도교육청에 AI 글라스를 시험장 반입 금지 물품에 포함하는 공문을 보냈다. 수능에서 AI 글라스로 부정행위를 할 경우 최소 2년간 응시 자격을 박탈하는 강도 높은 제재 방안도 검토 중이다. 카메라 탑재 제품이 확산하면서 사생활 침해 우려도 커지고 있으며, 동의 없는 촬영과 괴롭힘 사례가 알려지자 일부 국가에서는 스마트글래스의 촬영·사용 방식을 들여다보고 있다. 독일 한 시민단체는 AI 글라스로 인해 불법 촬영에 노출될 위험이 커졌다며 제조사와 유통사를 형사 고발했다. 호주 매쿼리대학교 사이버보안허브 책임자인 달리 카파르 교수는 "AI 글라스는 마치 스토커를 얼굴에 쓰고 있는 것과 같다"며 "정부 차원에서 사용을 규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카파르 교수는 "촬영 표시등은 허술한 안전장치일 뿐"이라며 더 강력한 안전장치를 기본 기능으로 탑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메타는 최근 촬영 표시등을 물리적으로 훼손·변조한 수천 대의 AI 글라스를 확인한 뒤 해당 기기들의 카메라 기능을 영구 비활성화 조치했다. 메타는 카메라를 제거하고 음성 기능과 AI 성능에 초점을 맞춘 오디오 글래스 '레이밴 메타 오디오'를 공개했으며, 카메라가 사라지면서 무게는 43g으로 역대 메타 AI 안경 가운데 가장 가벼워졌다.
대구 서구 아파트 주차장 화재…주민 50여명 대피 소동
26일 새벽 대구 서구의 한 아파트 단지에 주차된 차량에서 불이 나 주민 50여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25분쯤 서구 평리동 아파트 1층에 주차된 차량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화재 발생 약 55분 만에 불을 껐다.이번 화재로 승용차 2대가 소실됐으나,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다만 화재를 인지한 아파트 주민 50여명이 자력 대피했다. 출동한 소방당국의 안내에 따라 대피한 주민도 7명에 달했다.소방당국은 자세한 화재 발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한국 남자축구, 베트남 4-0 완파…아시안게임 4연패 눈앞
아시안게임 4회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한국 23세 이하(U-23) 남자 축구대표팀이 베트남을 완파하고 준결승에 올랐다.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5일 일본 나고야 미즈호 공원 럭비경기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8강전에서 베트남을 4-0으로 제압했다.승리의 중심에는 이영준이 있었다. 소속팀 일정으로 대표팀에 뒤늦게 합류한 이영준은 전반 15분 헤더로 선제골을 넣은 데 이어 후반 36분 추가골까지 터뜨리며 멀티골을 기록했다.한국은 전반을 1-0으로 마친 뒤 후반 들어 승부를 완전히 갈랐다. 후반 32분 수비수 김지수가 세트피스 상황에서 흘러나온 공을 논스톱 슈팅으로 마무리했고, 4분 뒤 이영준이 자신의 두 번째 골을 보탰다.후반 43분에는 김명준이 엄지성의 패스를 받아 네 번째 골을 넣으며 4-0 대승의 마침표를 찍었다.한국은 2014 인천, 2018 자카르타·팔렘방, 2022 항저우 대회에 이어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4연패를 노리고 있다. 이제 금메달까지 남은 경기는 두 경기다.준결승에서는 중국-태국 8강전 승자와 결승 진출 티켓 경쟁에 나선다.
장동혁 "李, 조희대 협박은 사법부 발 아래 두려는 발상"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실질적인 대법관 임명권을 두고 조희대 대법원장과 청와대·더불어민주당이 파열음을 내는 이유에 대해 "사법부를 자기 발밑에 두려는 이재명 대통령의 반헌법적이고 헌법 파괴적인 발상"이라고 했다.장 대표는 25일 매일신문 유튜브 '이동재의 뉴스캐비닛'에 출연해 "(조 대법원장이 이 대통령에게 임명해 달라고 요청한) 손봉기 판사가 부적격자라면 이 대통령이 일단 국회로 임명동의안을 보내 민주당이 부동의하면 된다. 민주당은 충분한 의석을 갖고 있다. 그런데도 이런 난동을 부리는 건 이 대통령이 자신의 사람을 대법원장이 대법관으로 반드시 지명하도록 하는 관행을 만들기 위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이 대통령은 자기와 공범의 죄를 다 무죄로 만들기 위해 대법관 수를 늘려 놨다. 그 늘어난 대법관을 전부 '명픽'으로 앉혀야만 그게 가능한데 시작부터 조 대법원장과 부딪힌 것"이라며 "대법관 임명제청권은 대법원장에게 있다. 그런데 이 대통령은 '대통령이 OK하면 대법원장이 제청하는 것처럼 해야지 진짜 헌법이 대법원장의 독립된 권한으로 제청하라고 했다고 진짜 독립된 지위에서 제청하면 나는 용서 못해'라는 마음으로 이렇게 하는 것"이라고 했다.장 대표는 "조 대법원장이 재제청을 요구하는 청와대에 '재제청 요청 사유가 무엇인지 명확하게 기재돼 있지 않다. 명확한 근거와 사유가 제시돼야 헌법과 법률에 따른 절차를 진행할 수 있다'고 답했다. 이게 '신의 한 수'라고 생각한다"며 "왜냐면 청와대가 근거를 가져올 수 없기 때문이다. 청와대가 대법관 제청에 관여할 권한은 헌법적으로도 법적으로도 그 어디에도 근거가 없다. 오히려 관여하는 것 자체가 헌법에 위배되는 것이다. 청와대가 공식적으로 무언갈 적는 순간 반헌법 행위를 하게 되는 것이다. 대통령이 탄핵 받아도 되는 일"이라고 말했다.그는 "조 대법원장이 청와대와 민주당으로부터 협박 당하면서도 '대법관 재제청을 수용할 수 없다'고 나선 건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서 목숨 걸고 싸우고 있는 것"이라며 "우리가 조 대법원장을 지켜야 하는 이유는 이게 조 대법원장 1명을 지키는 게 아니기 때문이다. 대한민국 사법부를 지키는 것이고 삼권분립을 지키는 것이며 법치주의를 지키는 것이다. 또한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지키는 것이고 대한민국 자체를 지키는 일이다. 만약 우리가 조 대법원장이 탄핵 당하도록 그냥 놔두거나 말도 안 되는 특별수사본부가 꾸려져서 뭔가 수사를 하도록 놔둔다면 대한민국을 포기하는 것"이라고 했다.이 사태의 시작은 지난 1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지난 1월 대법관 후보추천위원회는 김민기 서울고등법원 판사와 손봉기 대구지방법원 부장판사 등 4명을 대법관 후보로 추천한 바 있다. 대법관은 대법원장이 대통령에게 임명을 요청하면 대통령이 국회에 동의를 받은 뒤 임명한다. 다만 대법원장은 임명 제청 전 관례에 따라 대통령과 협의를 거친다.조 대법원장과 청와대는 관례에 따라 누굴 최종 후보로 올릴지 협의를 거쳤지만 합의는 이뤄지지 못했다. 청와대는 김 판사를 원했지만 조 대법원장이 반대해서였다. 김 판사 남편이 헌법재판소 재판관인데 재판 소원 제도가 도입된 상황에서 이해 충돌 논란이 우려돼서였다. 이에 조 대법원장은 손 부장판사를 제청했다. 청와대는 이를 거부하며 "다른 후보를 올리라"는 재제청 요구를 했다. 이에 조 대법원장은 재제청을 거부하며 파열음은 더 커지기 시작했다.
TK는 "왜 광주냐" 반도체 품은 전남광주 토허제에 한숨?
호남권 반도체 국가산단을 품은 광주에서 토지거래허가구역 규제를 완화해달라는 목소리가 나왔다. 그냥 목소리도 아니고 하소연 내지는 한탄이다.산단 유치 당시 대구경북, 특히 경북 구미에서는 이미 반도체 기업과 전력·용수 등 기반시설을 갖춰놓고도 대규모 투자를 광주에 내줬다는 박탈감이 표출됐는데, 정작 산단을 유치한 광주에서는 개발 기대에 따른 규제가 지역경제를 옥죈다는 불만이 터져나온 셈이다.정진욱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25일 오후 8시 37분쯤 페이스북을 통해 호남권 반도체 국가산단 발표 이후 광주 일대에 적용된 토지거래허가제의 부작용을 지적하며 '핀셋 완화'를 요구했다.정부는 지난 7월 광주 군공항 부지 약 250만평을 호남권 반도체 첨단 국가산단 후보지로 지정했다. 이에 앞서 투기 수요 유입을 막기 위해 광주 5개구와 나주·장성·화순 일대 364.19㎢를 2028년 7월까지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었다. 일정 규모를 넘는 토지를 거래하려면 관할 지방자치단체장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정진욱 의원은 투기 방지라는 정책 취지에는 공감하면서도 규제 범위가 지나치게 획일적이라고 지적했다. 자신의 지역구인 광주 동구남구갑을 포함해 정상적인 상가·토지 거래까지 줄면서 골목상권과 지역 실물경기가 위축되고 있다는 것이다.특히 1층은 상가, 2층은 원룸으로 사용하는 복합건물 같은 생활형 부동산까지 규제 대상이 되는 현실을 언급하며 현장과 동떨어진 제도 운용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과도한 규제 범위 조정과 핀셋 완화 ▷반도체 산단 후속 절차와 기업 유치 가속화 ▷골목상권·지역 부동산 활성화 대책을 정부에 요구하겠다고 밝혔다.이 장면은 산단 선정 당시 구미에서 나왔던 반발과도 묘하게 겹친다. 구미는 2023년 반도체 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로 지정됐고 SK실트론·LG이노텍 등을 비롯한 관련 기업과 소재·부품 산업이 집적돼 있다. 지난 8월 국회에서도 대구 북구가 지역구인 우재준 국민의힘 의원이 구미는 부지 조성이 돼 있고 전력·용수도 풍부하다며 "의도적으로 배제한 것 아니냐"고 따졌다. 정부는 기업이 요구한 대규모 부지에 비해 구미의 가용 면적이 부족했다며 반박했다.광주 역시 이후 정부가 대규모 전력·용수 인프라를 새로 구축하는 방향으로 사업을 구체화하고 있다. 따라서 현재 상황을 단순히 '인프라 없는 광주'라고 규정하기는 어렵다. 다만 이미 관련 산업 기반을 닦아온 구미 입장에서는 광주의 산단 유치와 대규모 국비 인프라 지원을 바라보며 상대적 박탈감을 느낄 수 있는 대목이다.정진욱 의원은 "반도체 호재가 지역 활력으로 이어져야지, 주민의 발목을 잡아서는 안 된다"며 산단 유치가 '말뿐인 개발'에 머물지 않도록 규제 완화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함께 챙기겠다고 밝혔다.
李 "국보법 폐지 주장하다 독소조항도 못없애"…柳 겨냥
멕시코를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너무 빨리, 멀리, 급하게 가면 반동을 맞이한다"며 개혁 강경론에 부정적 인식을 드러냈다.이 대통령은 이날 멕시코시티에서 열린 동포 만찬간담회에서 "적당하게 절제를 해야 하는데, 혁명적 상황이 되면 '오바'를 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더 빨리, 멀리, 급하게 가다가 반동을 맞이하게 된다"고 덧붙였다.이 대통령은 노무현 정부 시절 국가보안법 폐지 논쟁을 구체적 사례로 들었다. 그는 "독소 조항 몇 개를 삭제하는 것으로 여야가 합의를 거의 했는데, 누군가가 '(통째로) 폐지해야 한다'고 반대했다"며 "그러자 상대방이 결국 폐지에 반대하는 바람에 독소 조항 삭제도 못했다"고 떠올렸다.이 발언은 당시 국가보안법 전면 폐지를 강력하게 주장했던 유시민 작가를 겨냥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 대통령은 "그래서 최근에도 그 법 조항이 살아 있어서 누군가가 압수수색을 당했다"고 말했다. 강경 주장이 오히려 개혁 성과를 가로막았다는 논리다.이 대통령은 "자신들의 선명함을 드러내기 위해 과한 주장을 하는 것은 멋있을지는 몰라도 실제로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내는 것이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한꺼번에, 화끈하게, 시끄럽게 해치우면 좋지만 쉽지 않다"며 "가급적 저항과 반발을 최소화하고 실효적으로, 실용적으로, 실질적 결과를 만들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 대통령의 발언은 청와대가 유시민 작가에게 공개 유감을 표명한 다음 날 나왔다. 유 작가는 22일 미디어오늘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이 대통령이 생각한 검찰 개혁은 더불어민주당 입장, 대통령의 공약이라고 얘기했던 것과는 완전히 다른 것이었다"며 "대통령이 지금까지 국민을 속인 것"이라고 주장했다.청와대는 24일 언론 공지를 통해 "대통령의 검찰개혁 의지를 사실과 다르게 왜곡하는 것에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근거 없는 비난성 주장이 계속되는 것에 대해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고 덧붙였다. 법적 대응 여부에 대해서는 "결정된 바 없다"고 선을 그었다.청와대가 정치권 논객의 발언에 공개 유감까지 표명한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그간 정치권 인사나 논객들의 발언에 직접 대응을 삼갔던 기조와 온도 차가 확연하다는 지적이다.이 대통령은 만찬간담회 모두발언 말미에 임기와 관련한 언급도 했다. 그는 "혹시 2030년 6월 2일을 넘기는 일은 절대로 없을 테니 혹시라도 그런 걱정하시는 분들은 걱정 마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개헌을 통한 임기 연장 가능성은 없다는 취지의 발언으로 해석된다.
한국 3대3 남자농구, AG 첫 금…韓 통산 800번째 金
한국 3대3 남자 농구가 아시안게임 사상 처음으로 정상에 섰다. 동시에 대한민국 선수단의 역대 아시안게임 통산 800번째 금메달이라는 이정표도 함께 세웠다.배길태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25일 일본 나고야 긴조후토역 광장 특설 코트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3대3 농구 결승에서 카타르를 19-10으로 꺾고 금메달을 차지했다.이번 우승은 3대3 농구가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이후 한국 남자 대표팀이 거둔 첫 금메달이다. 한국은 그동안 3대3 농구에서 정상과 인연을 맺지 못했지만 이번 대회에서 처음으로 아시아 정상에 올랐다.결승에서는 한국의 집중력이 돋보였다. 초반부터 카타르를 강하게 압박하며 주도권을 잡았고, 외곽과 골밑에서 고르게 득점을 쌓으며 격차를 벌렸다. 카타르의 추격을 효과적으로 차단한 한국은 끝까지 흐름을 내주지 않고 9점 차 승리를 완성했다.3대3 농구는 일반 5대5 농구와 달리 하프코트에서 3명씩 맞붙고, 10분 안에 21점을 먼저 올리거나 경기 종료 시 더 많은 점수를 기록한 팀이 승리한다. 공격 제한시간도 12초에 불과해 순간적인 판단과 체력, 외곽슛 성공률이 특히 중요하다.한국은 이번 금메달로 종목 사상 첫 우승이라는 기록뿐 아니라 대한민국 아시안게임 역사에도 이름을 남겼다.이 금메달은 이번 대회 대한민국 선수단의 13번째 금메달이자, 역대 아시안게임 통산 800번째 금메달이다.한국 스포츠가 1954년 마닐라 아시안게임에서 첫 금메달을 따낸 이후 쌓아온 기록이 800개에 도달한 순간을 3대3 남자 농구가 장식한 셈이다.
李 "젤렌스키 '北포로 송환' 합의 어겨…많이 아쉽다"
이재명 대통령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유엔 연설에서 우크라이나군에 생포된 북한군 포로 2명을 한국에 보낸 사실을 공개한 데 대해 "무슨 사정이 있는지는 모르나 많이 아쉽다"고 밝혔다.이 대통령은 24일 엑스(X·옛 트위터)에 글을 올려 젤렌스키 대통령이 "비공개 합의를 어기고 공개했다"면서 이같이 비판했다.그는 북한군 포로의 국내 송환이 민감한 외교·안보 사안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북한 포로 국내 송환 문제는 외교, 안보, 한반도 정세에 크게 영향을 미치는 매우 예민한 의제"라며 "공개로 생길 여러 문제를 생각할 때 비공개하는 것이 모든 면에서 타당했고 그렇게 합의했다"고 설명했다.정부가 북한군 포로 송환 사실을 공개하지 않은 것을 두고 보수 야권에서 비판이 나오는 데 대해서도 반박했다.이 대통령은 "타당하고 정당한 비공개 조치를 비난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밝혔다.이어 "남북 관계가 어떻게 되든, 누군가 죽어 나가든, 국익이 손상되든 개의치 않고 성과를 생색내느라 포로 송환 사실을 징치고 춤추며 온 세상에 광고했을 그들 입장에서는 우리 정부의 비공개 노력이 이해가 안 될 뿐 아니라 심지어 '뭔가 문제 될 게 있나' 싶을 것"이라며 "이처럼 잔인하고 무책임할 수는 없다"고 강하게 비판했다.포로 송환 사실을 공개할 경우 정부에 정치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었지만 국익과 안보를 고려해 비공개했다는 취지의 주장도 내놨다.그는 "국정 지지율 만회에 명백히 도움 될 북한 포로 국내 송환 사실을 공개하자는 내부 주장이 왜 없었겠느냐"며 "소소한 자신의 이익을 위해 누군가의 생명과 국익, 안보를 해치는 사람을 살인자나 매국노라 부른다"고 했다.그러면서 전쟁의 조속한 종식을 기원했다. 이 대통령은 "무수한 사람들이 죽거나 다치고 모든 것이 파괴되는 반인륜적 전쟁들이 조기에 종식되기를 간절하게 기원한다"고 강조했다.
135cm 16세 황서현, AG 기계체조 여자 평균대 金
한국 여자 기계체조 '평균대 유망주' 황서현(인천체고)이 생애 첫 아시안게임 무대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1986년 서울 아시안 게임 서선앵 선수 이후 40년만에 여자 기계체조 금메달을 획득한 귀한 기록이기도 하다.▶황서현은 25일 일본 나고야 종합체육관 레인보우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기계체조 여자 평균대 결선에서 난도점수 6.600점, 실시점수 8.100점을 합쳐 14.700점을 기록, 결선에 오른 8명 가운데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중국의 추치위안이 14.566점으로 은메달, 일본의 오카무라 마나가 14.300점으로 동메달을 차지했다.황서현은 2009년 10월 10일생으로 현재 만 16세다. 오는 10월 10일 만 17세가 된다. 아직 인천체고 2학년에 재학 중인 고교생으로, 이번 대회가 생애 첫 아시안게임이다.▶사실 체조 경력은 나이에 비해 이미 굵직하다. 황서현은 2023년 주니어 아시아선수권 평균대와 마루운동에서 각각 은메달을 따냈고, 2024년 주니어 아시아선수권에서는 평균대 금메달을 차지했다. 지난해에는 시니어 무대로 올라와 제천 아시아선수권 평균대에서도 정상에 올랐다.올해도 좋은 흐름이 이어졌다. 지난 4월 국내 종별선수권 여자 18세 이하부 평균대에서 1위를 차지했고, 6월 아시아선수권에서는 평균대 동메달을 획득했다.아시안게임 출전권은 지난 5월 대표 선발전에서 종목별 랭킹 포인트를 통해 추가로 따냈다. 첫 아시안게임 출전이었지만 자신의 주종목인 평균대에서 곧바로 금메달까지 거머쥔 것이다.만 16세 키 135cm의 고교생에게 이번 금메달은 '깜짝 우승'만으로 설명하기 어렵다. 주니어 시절부터 아시아 정상권을 지켜온 황서현이 이제 아시안게임까지 석권하면서 한국 여자 기계체조 평균대의 차세대 간판으로 한 단계 더 올라섰다는 평가다.
한동훈, 李 직격 "北지뢰엔 입꾹닫, 北포로 공개엔 화내"
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우크라이나군에 생포된 북한군 포로의 국내 송환 사실이 공개된 데 유감을 나타낸 이재명 대통령을 비판했다. 최근 비무장지대(DMZ) 지뢰 폭발 사고에 대한 정부 대응과 비교하며 현 정부의 대북 안보 태도가 선택적이라는 주장도 폈다.한 의원은 25일 페이스북을 통해 "'한국인 건드리면 패가망신 시키겠다'고 허세부리던 이 대통령이 북한 지뢰공격에는 입꾹닫고 북한포로 입국 공개된 것에만 화낸다"고 밝혔다.강신철 국방부 장관을 향해서도 날을 세웠다. 한 의원은 "지뢰조사는 추석 연휴 빨간날이라 못한다면서 곳곳에서 '패션쇼'를 한다"고 비꼬았다.이어 "카이사르라도 된 양, 뮤지컬 하듯이 '왔노라, 보았노라, 이겼노라'란다"며 "폭발장소에 '가지도 못했고' 영상없다며 '보지도 못했고' 북한 지뢰공격을 '이기지도 못했으면서' 폼만 잡는다"고 비판했다.한 의원은 정부의 대북 안보 기조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그는 "이재명 정권의 안보 기준은 '한국인을 건드렸느냐'가 아니라, '북한 김정은 정권의 기분을 상하게 했느냐'"며 "이재명 위한 대북송금을 받은 당사자 김정은에게 약점 잡혔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앞서 이 대통령은 전날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유엔 연설에서 우크라이나군에 생포된 북한군 포로 2명을 한국으로 보낸 사실을 공개한 데 유감을 나타냈다.이 대통령은 "비공개 합의를 어기고 공개한 우크라이나측에 무슨 사정이 있는지는 모르나 많이 아쉽다"고 밝혔다.이어 "북한 포로 국내 송환 문제는 외교, 안보, 한반도 정세에 크게 영향을 미치는 매우 예민한 의제"라며 "공개로 생길 여러 문제를 생각할 때 비공개하는 것이 모든 면에서 타당했고 그렇게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한국 여자농구, 중국 꺾고 결승행 "12년 만의 金까지 1승"
한국 여자농구 대표팀이 아시아 최강 중국을 7년 만에 꺾고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결승에 올랐다.높이에서 크게 밀렸지만 외곽포와 빠른 공수 전환, 안정적인 볼 관리로 중국의 장신 농구를 무너뜨렸다.▶박수호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5일 오후 일본 나고야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여자농구 준결승에서 중국을 85-80으로 제압했다.국제농구연맹(FIBA) 랭킹은 한국이 14위, 중국이 7위. 여기에 중국에는 키 224cm로 여자농구 역대 최장신 선수로 꼽히는 장쯔위까지 버티고 있었다. 하지만 한국은 높이 대신 외곽과 스피드로 승부를 걸었다.한국은 이날 3점슛을 무려 41개 던져 12개를 성공시켰다. 반면 중국은 3점슛을 하나도 넣지 못했다. 리바운드에서는 중국이 52-30으로 크게 앞섰지만 턴오버가 18개로 한국의 6개보다 3배 많았다.▶승부는 4쿼터 막판 갈렸다.한국은 종료 4분 26초 전 최이샘의 3점슛으로 73-74까지 따라붙었고, 3분 20초 전 강이슬의 득점으로 75-74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이해란과 이소희가 잇따라 3점슛을 꽂으며 81-76으로 달아났다.중국도 종료 56.2초를 남기고 81-80까지 추격했지만 한국은 무너지지 않았다. 이해란이 얻어낸 자유투를 모두 성공시켰고, 이후 중국의 파울 작전에서도 추가 득점을 올리며 5점 차 승리를 지켜냈다.공격에서는 이소희가 23점 6리바운드로 가장 많은 득점을 올렸고, 이해란이 22점 6리바운드로 뒤를 받쳤다. 주장 강이슬도 16점 4리바운드를 보탰다. 지난 시즌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MVP) 허예은은 9득점에 9어시스트를 기록하며 공격을 조율했다.▶한국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핵심 자원인 박지현과 박지수가 빠진 채 11명으로 대표팀을 꾸렸다. 대신 강이슬·이해란·이소희의 외곽 공격과 허예은을 중심으로 한 빠른 전개를 승부수로 삼았고, 결국 중국전에서 그 전략이 가장 극적으로 적중했다. 대회 전부터 박수호 감독은 조직력과 외곽 공격을 앞세워 12년 만의 금메달 탈환을 노렸다.한국 여자농구는 아시안게임에서 1978년 방콕, 1990년 베이징, 1994년 히로시마, 2014년 인천 대회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번 결승에서도 승리하면 12년 만이자 통산 5번째 정상에 오른다.경기 종료 직후 선수들은 코트에서 서로를 끌어안으며 결승 진출의 기쁨을 나눴다.이제 금메달까지 남은 경기는 단 한 판이다. 한국은 이날 오후 열리는 일본-대만 준결승 승자와 결승에서 맞붙는다
추경호 대구시장과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10월 6일 대구시청에서 만나 대구경북 신공항 건설과 행정통합 등 주요 현안을 논의하고 공동성명을 발표한다.대구경북 행정통합에 대해 두 단체장은 앞서 7월 29일 회동에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계류 중인 통합 특별법을 이번 정기국회에서 통과시켜 2028년 통합특별시를 출범한다는 데 합의했다.이번 만남에는 시도지사뿐 아니라 의회 수장도 함께한다. 김희수 경북도의회 의장과 임인환 대구시의회 의장도 자리에 참석해 행정통합 특별법의 정기국회 처리를 위한 공동 대응에 힘을 보탠다.이번 회동은 지난 7월 29일 추 시장이 경북도청을 방문한 데 대한 이 지사의 답방 형식이다. 추경호 시장과 이철우 지사가 경북도청에서 회동한 것은 민선 9기 출범 이후 처음이었다.4인은 이 자리에서 대구경북 신공항 건설, 행정통합, 공공기관 이전, 미래대응기금 신설에 따른 교부세 감소 등 현안을 집중 논의한다. 신공항과 관련해 양 시도는 이미 '대구경북신공항의 적기 개항을 위해 함께 노력한다'는 데 합의한 상태다.행정통합 특별법은 현재 국회 법사위에 발목이 잡혀 있다. 특별법은 지난 2월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를 통과했지만 법사위에서 처리가 보류된 상태다. 현재 법안에는 당초 올해 7월 통합특별시 출범을 전제로 한 통합특별시장 및 광역의원 선거 시기와 임기 등에 대한 특례 부칙 조항이 담겨 있어, 통합 출범 목표 시점인 2028년 7월로 바꿔야 한다는 데 시도가 의견을 모은 상황이다.대구시와 경북도는 황명석 경북도 행정부지사와 김정기 대구시 행정부시장을 공동단장으로 하는 '대구경북행정통합추진단'을 가동하고 특별법 법사위 상정 대응과 부칙 개정안, 시도민 공감대 확산 방안 등을 논의하고 있다.시민사회도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대구·경북 지역 250여 개 단체가 국민의힘 대구시당 앞에 모여 행정통합 특별법의 이번 정기국회 처리를 공개적으로 요구했다. 지난 3월에도 대구·경북 정치권과 시도민 1500여 명이 국회 본청 앞에서 특별법 제정을 촉구했지만 입법으로 이어지지 않았다.한편 대구경북보다 행정통합을 늦게 시작한 전남광주는 지난 7월 통합특별시를 출범시켜 정부의 연간 5조 원 재정 지원과 800조 원 규모 반도체 투자 유치 등의 효과를 누리고 있다.
추석 연휴 하루 평균 가정폭력 112 신고가 1천145건으로 연간 평균(793건)보다 44.4% 많았다. 경찰청이 국정감사를 앞두고 23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임호선·김준환 의원실에 제출한 명절 연휴 신고 현황에서다. 명절 갈등의 방아쇠는 청년이 듣는 취업·결혼 같은 추석 잔소리 하나가 아니다. 부모는 자녀의 재촉과 육아 훈수에, 자녀 부부는 "또 언제 오느냐"는 일정 강요에 각각 베인다. 나흘뿐인 올해 연휴는 그 양쪽을 한꺼번에 조인다.◆ 지난해 추석 연휴 신고 8017건, 5년 중 최다같은 자료를 보면 지난해 추석 연휴 7일간 접수된 가정폭력 신고는 8천17건이었다. 최근 5년 가운데 가장 많았다. 하루 평균으로는 4년 새 914건에서 1천145건으로 25.3% 늘었다.신고의 처리 양상도 달라졌다. 경찰이 현장에서 상황을 정리하고 끝낸 비율은 12.9%로, 2022년 53.1%에서 40.2%포인트 떨어졌다. 그만큼 분리·입건으로 이어진 사건이 늘었다.아이들도 그 자리에 있다. 김준환 의원실에 제출된 자료에서 지난해 추석 연휴 아동학대 112 신고는 690건으로 직전 연휴(400건)보다 72.5% 많았다. 하루 평균은 2023년 72건에서 99건으로 늘었다. 연휴 하루 평균 주취자 신고도 2021년 1천68건에서 지난해 1천364건으로 늘었다.◆ 갈등 소재 1위는 '비교' 27.9%, 간섭 개선 요구 48.5%피앰아이가 전국 성인 1천 명을 상대로 한 추석 연휴 인식 조사를 22일 공개했다. 응답자들은 개선할 명절 문화 1위로 친척의 사적인 간섭과 질문(48.5%)을 꼽았다. 가족 대화에서 갈등을 부르는 소재로는 형제·자매 등 타인과의 비교(27.9%)가 첫손에 꼽혔고 연봉 비교(26.6%)가 뒤를 이었다.스트레스의 방향은 결혼 여부에 따라 갈린다. 사람인이 2023년 9월 내놓은 조사에서 기혼자가 명절에 가장 스트레스를 받는 대상 1위는 친인척이 아니라 배우자(36.2%)였다. 비혼자는 친인척(48%)을 꼽았다.같은 조사에서 미혼층이 부담스러워하는 것이 질문이라면, 기혼 부부를 흔드는 것은 일정이다. 지난 2월 비에나래 등의 조사에서 돌싱 남성이 꼽은 명절 최대 부담 1위는 아내와의 일정 조율(30.5%)이었다. 듀오라이프컨설팅 조사에서는 기혼 여성 58.1%가 시댁 방문을 어렵고 불편한 일로 꼽았다.◆ 부모도 상처받는다…60대 이상 67.5% "집에서 쉰다"명절을 기다리는 쪽이 부모라는 통념도 흔들린다. 피앰아이 조사에서 60대 이상 응답자의 67.5%는 추석에 집에서 쉬겠다고 답했다. 자녀를 맞는 일보다 휴식을 택한 셈이다. 한국리서치가 지난 15일 발표한 조사에서는 30대의 64%가 이번 연휴에 친척을 만나지 않겠다고 했다.자녀 부부가 부모에게서 가장 부담스러워하는 말은 "또 안 오느냐"는 일정 강요다. 여기에 살림과 육아를 향한 평가가 따라붙으면 갈등이 커진다는 분석이 가족 상담 현장에서 나온다. 반대로 부모 세대는 자녀가 도착 시간과 출발 시간을 일방적으로 통보할 때 소외감을 호소한다.갈등은 연휴가 끝난 뒤 수치로 드러난다. 여성가족부가 지난 11일 여성긴급전화1366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명절 직후 가족 갈등 상담은 하루 평균 1천251건으로 평시(832건)보다 50.4% 많았다.◆ "말버릇만 바꿔서는" 구조 문제 남는다가족 상담 현장에서는 출발 전 부부가 먼저 순서와 체류 시간을 합의하고, 부모에게는 통보 대신 두세 가지 선택지를 제시하는 방식을 권한다. "언제 오느냐" 대신 "점심에 갈까, 저녁에 갈까"로 묻는 식이다.다만 한계도 지적된다. 한국가정법률상담소는 대화 방식을 다듬는 것만으로는 가사 분담 불균형과 제사 의무를 둘러싼 갈등을 풀기 어렵다고 본다. 노년·가족관계 상담 쪽에서는 정형화된 질문법이 사무적인 태도로 비쳐 부모 세대에게 더 큰 소외감을 준다는 우려도 나온다. 신고 증가 자체도 폭력이 늘어난 것인지, 신고 민감도가 높아진 것인지를 함께 봐야 한다는 진단이 경찰 안팎에서 제기된다.여성가족부는 연휴 기간 가족상담전화 1577-4206을 정상 운영한다. 아이돌봄서비스는 휴일 50% 가산 없이 시간당 1만2천790원의 평일 요금을 적용한다. 경찰청의 명절 관계성 범죄 특별 치안 활동은 27일까지 이어진다.
한동훈 무소속 국회의원이 조희대 대법원장 탄핵을 추진할 경우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탄핵이 이어질 것이라는 기존 주장을 재차 강조했다.자신의 발언을 두고 더불어민주당이 "국회에서 퇴출되고 법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고 비판하자 추석 당일 다시 맞받은 것이다.▶한동훈 의원은 25일 오후 3시 43분쯤 페이스북에 "민주당이 '제가 이재명 대통령이 조희대 대법원장을 탄핵하면 이재명 대통령이 탄핵될 것이니 꿈도 꾸지 말라고 말한 것'에 대해 '탄핵을 입에 올린 한동훈 의원은 국회 퇴출되고 법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고 추석 명절날 공식 입장을 냈다"고 밝혔다.이어 "다시 분명히 말씀드린다"며 "이재명 정권이 대법원장을 탄핵하면, 이재명 대통령이 탄핵될 것"이라고 기존 주장을 재확인했다.한동훈 의원은 그 이유에 대해 "자기 무죄 줄 대법관을 제청하지 않는다고 대법원장을 탄핵한다면 대한민국 헌법의 근간인 삼권분립과 민주공화국의 원칙을 어긴 대통령이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그러면서 "그러니 대법원장 탄핵, 꿈도 꾸지 마십시오"라고 강조했다.한동훈 의원은 지난 23일에도 민주당 일각에서 조희대 대법원장 탄핵론이 제기되자 "조희대 탄핵을 시도라도 한다면 이재명 대통령이 탄핵될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당시에도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고 삼권이 분립됐다"며 대법원장 탄핵 문제를 대통령의 헌법상 책임과 직접 연결했다.민주당에서는 조희대 대법원장이 청와대의 대법관 재제청 요구를 거부한 이후 사퇴 요구와 함께 탄핵 가능성을 거론하는 목소리가 거세졌다.
소주병 휘두르는 모습 찍힌 승리 "신체 접촉·협박 없었다"
그룹 빅뱅 출신 승리(35·본명 이승현)가 특수폭행 등 혐의로 피소된 가운데, 사건 당시 상황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이 공개됐다. 피해를 주장하는 일행은 "승리에게 폭행당했다"는 취지로 주장하고 있지만, 승리는 이를 부인하고 있다.지난 23일 JTBC '사건반장'은 지난달 8일 새벽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식당에서 승리와 30대 남성 A씨가 실랑이를 벌이는 모습이 담긴 CCTV 영상을 공개했다.영상에는 승리와 일행 2명이 의자에 앉아 있는 A씨를 둘러싼 모습이 담겼다. 승리는 A씨의 팔을 두어 차례 밀친 뒤 테이블 위에 있던 소주병을 집어 들고 팔을 뻗었다. 이 과정에서 일행이 승리를 제지하는 모습도 포착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승리는 발로 무언가를 걷어차거나 소주병을 든 채 팔을 휘두르는 듯한 동작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와 관련해 A씨는 "3명이 서서 제가 못 나가게 통로를 막고 소주병을 휘두르며 위협했다"며 "그중 한 번은 제가 손으로 막고 잡는 과정에서 폭행당했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승리 일행이 먼저 '왜 사진을 찍느냐'며 시비를 걸었다고 말했다. 당시 승리가 "너도 날 패배자라고 생각하냐", "내 뒷배경에 조폭이 있고 다 연결돼 있다", "너 하나 죽이는 거 일도 아니다" 등의 협박성 발언을 했다고도 강조했다.하지만 승리 측의 설명은 다르다. 승리 측은 A씨가 "사업 아이디어가 있다"며 먼저 합석을 요구했고 이를 거절하는 과정에서 실랑이가 벌어졌다는 입장이다. 특히 소주병을 든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신체적 접촉이나 협박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사건 이후에도 A씨와 문자 메시지를 주고받았다고 설명했다.이후 A씨는 사건 발생 18일 만인 지난달 26일 승리 등 3명을 특수폭행과 특수협박, 특수감금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경찰은 양측의 주장이 엇갈리는 만큼 추석 연휴 이후 이들을 상대로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승리는 2006년 그룹 빅뱅으로 데뷔했으나 2019년 이른바 '버닝썬 사태'가 불거진 뒤 팀에서 탈퇴하고 연예계를 떠났다. 이후 성매매와 성매매 알선, 상습도박 등 9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으며 2022년 5월 대법원에서 징역 1년6개월이 확정됐다. 승리는 복역을 마치고 2023년 2월 출소했다.
'의사·의대생' 폐쇄용 커뮤니티 회원 6만명…경찰 수사
현직 의사와 의대생만 가입할 수 있는 폐쇄형 커뮤니티 '메디스태프'(회원 약 6만 명)에 여성 의료인의 실명과 얼굴 사진, SNS 계정을 공개한 뒤 외모를 평가하거나 욕설과 성적 표현으로 조롱하는 글이 200건 넘게 올라왔다. 서울 종로경찰서가 모욕 혐의로 수사에 착수했다.KBS에 따르면 메디스태프에는 최근 여성들을 겨냥한 성적 조롱 게시물 수백 건이 반복적으로 올라왔다. 여성 한의사 A씨는 의사인 지인으로부터 자신을 겨냥한 글이 해당 커뮤니티에 올라왔다는 사실을 전해 들었다고 말했다. 실제로 그 게시물에는 A씨의 사진과 이름, SNS 주소가 공개돼 있었고, 욕설과 함께 외모를 평가하는 글이 이어졌다.A씨는 "실명 이런 거 다 까놓고 올리고 밑에 조롱 쫙 달리면, 집단 광기 같고 막 무섭다"고 말했다. 그는 "동료인데 그들을 오로지 성적 대상으로만 바라본다는 것은 너무 위험하다"고도 지적했다.한 게시물에는 의사를 비판하는 기사를 썼다며 여성 기자의 얼굴과 이름이 공개됐고, "말기 암에 걸릴 때까지 성추행을 당하라"는 댓글이 달렸다. 한의사를 "무당 바퀴벌레"라고 부르며 비하하거나, "치위생사와 성관계해도 되냐" 등 함께 일하는 여성들을 성적으로 대상화하는 내용의 게시물도 올라왔다.대한한의사협회는 해당 사이트의 폐쇄를 요구하고 나섰다. 한의협은 피해 여성 한의사를 보호하고 관련 게시물에 대응하기 위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와 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 등에 메디스태프 폐쇄를 요청할 방침이라고 밝혔다.메디스태프는 과거 '전공의 블랙리스트' 논란으로 운영진이 수사를 받은 바 있으며, 당시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권고를 받고 게시물 모니터링 시스템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번에 200건이 넘는 성적 모욕 게시물이 다시 확인되면서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된다.서울 종로경찰서는 이 가운데 일부 게시물에 대해 모욕 혐의 등으로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게시물 작성자 특정 작업을 진행 중이다.
대구·경북서 병원 못 찾은 예천에 33주 산모…헬기 타고 부산 가서 출산
경북 예천에서 양수가 파열된 임신 33주 산모가 대구·경북에서 수용 가능한 병원을 찾지 못해 소방헬기를 타고 부산까지 긴급 이송됐다. 산모는 부산의 병원에 도착한 뒤 아이를 출산한 것으로 전해졌다. 25일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1분쯤 예천군에서 임신 33주인 30대 여성 A씨가 양수 파열 증상을 보여 119에 도움을 요청했다. A씨는 조기분만 가능성이 있어 중증 환자로 분류됐다. 그러나 대구와 경북지역에서 A씨를 받아줄 수 있는 병원을 찾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은 진료가 가능한 부산지역 병원을 확보한 뒤 경북소방 헬기 1호기를 투입했다. 헬기는 오후 5시39분쯤 이륙해 오후 5시58분쯤 안동산림항공관리소에서 A씨와 보호자를 태우고 부산으로 향했다. 오후 6시33분쯤 부산 동서대학교 운동장에 착륙한 뒤 A씨는 대기 중이던 부산소방 구급대에 인계됐다. 구급대는 오후 6시57분쯤 A씨를 병원으로 이송했다. 최초 신고가 접수된 지 2시간56분 만이다. A씨는 이후 부산지역 병원에서 아이를 출산한 것으로 전해진다. 소방 관계자는 "다행히 아이는 잘 태어난 것으로 전해 들었다"고 말했다.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가 행사 운영과 준비가 부실하다는 지적을 받은 가운데, 박람회 관련 허위 비방의 진원으로 택시운전사들을 지목한 일명 '입단속 공문' 논란에 대해 서영학 전남광주 여수시장이 사과했다. 서 시장은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최근 여수시사 발송한 '유언비어 유포 금지' 관련 공문으로 인해 택시 운수종사자 여러분께 깊은 상처와 실망감을 안겨드린 점, 시정을 책임지는 시장으로서 머리 숙여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서 시장은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해야 할 행정이 오히려 여러분의 명예를 훼손하고 마음에 상처를 드리는 공문을 보냈다"며 "사실관계를 충분히 확인하지 않은 채 현장의 입장을 헤아리지 못한 안이한 행정 처리였다"고 말했다.이어 "이번 공문의 작성과 발송 과정은 물론, 그동안 관행적으로 이뤄져 온 행정 처리와 보고·결재 체계에 문제는 없었는지 살펴 바로잡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시민의 발이 돼 현장을 누비는 택시 운수종사자들의 명예에 상처를 드린 점 다시 한번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최근 여수시는 지역 택시업체에 문제의 공문을 보냈다. 해당 공문에는 "섬박람회 준비 미흡 등 유언비어를 기사들이 유포한다는 여론이 있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택시기사들이 '박람회 특수'를 누리지 못해 불만을 품고 유언비어를 유포하고 있다는 취지의 내용도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이러한 사실이 알려지고 섬박람회 흥행 부진 원인으로 다른 곳을 지목한다는 비판이 제기됐다.한편 700억원이 넘는 예산이 투입된 이번 섬박람회에 대해 콘텐츠 부실, 준비 부족 등의 반응이 나온 바 있다. 1톤 트럭에 천을 둘러 배처럼 꾸민 '트럭 뱃놀이' 공연과 가격 대비 부실하다는 반응이 나온 1만4900원 간장게장 정식 등으로 논란이 됐다.
아람코 CEO "동서 파이프라인 곧 복구…원유 공급 지속"
아민 나세르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 최고경영자(CEO)가 이라크발 드론 공격을 받은 동서 파이프라인의 공급 차질이 크지 않을 것이라며 "통상 며칠 내로 복구된다"고 밝혔다.나세르 CEO는 25일 게재된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일본을 방문 중인 그는 일시적 공급 중단은 불가피했다고 인정하면서도 원유 공급을 지속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동서 파이프라인은 지난 10일 이라크 영토에서 발사된 드론의 공격을 받아 가동이 중단됐다. 사우디 정부에 따르면 리야드·메디나 지역의 펌프 시설이 타격을 받았으며 수명이 부상했다. 아람코는 피해 시설의 구체적인 규모는 공개하지 않고 있다.이 파이프라인은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이후 사우디 원유 수출의 핵심 동맥으로 부상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공격 이전까지 하루 400만~500만 배럴을 사우디 동부에서 홍해 연안 얀부항까지 수송하고 있었으며, 이는 전 세계 원유 공급량의 약 4~5%에 해당한다.나세르 CEO는 파이프라인이 단일 노선이 아니어서 전체를 동시에 차단하기는 어렵다고 강조했다. 아람코는 22일 부분 재가동에 성공해 저속으로 원유 수송을 재개했으며, 현재 하루 400만 배럴 수준 회복을 목표로 복구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다만 로이터와 복수의 업계 소식통은 완전 정상화까지는 6~8주가 소요될 것으로 내다봤다.나세르 CEO는 수출 경로 다변화 계획도 밝혔다. 현재 호르무즈 해협, 바브엘만데브 해협, 홍해를 거쳐 지중해로 이어지는 3가지 경로를 활용하고 있다며 "제4, 제5의 경로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닛케이는 새로 검토 중인 수송로가 주변국을 경유하는 방식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나세르 CEO는 미·이란 군사 충돌로 혼란이 빚어진 원유 수출과 관련해 페르시아만 지역에서 수출이 중단된 적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고객에게 계속해서 공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이란전쟁 이전과 같은 수준의 생산량에는 아직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아람코는 공급 안정성 강화를 위한 비축 확대도 추진한다. 나세르 CEO는 아람코가 한국, 일본, 네덜란드 등 해외에 총 5000만 배럴에 육박하는 비축 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이것이 이란전쟁 초기 공급 차질을 관리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그는 일본 등지에서의 원유 비축을 추가로 확대하겠다고 했다.아람코는 22일 얀부항에서 중국행 원유 선적을 재개했으며, 복수의 소식통은 파이프라인이 40% 용량을 회복하는 데 수일이 더 걸릴 것으로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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