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미1사업장 '로봇 데이터 팩토리' 산단 대전환 분수령

    구미1사업장 '로봇 데이터 팩토리' 산단 대전환 분수령

    삼성전자가 차세대 미래 먹거리인 로봇 사업을 본격 추진하면서 국내 로봇 산업 생태계와 구미국가산업단지의 향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2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이번 대표이사 직속 조직 개편은 단순한 연구 조직 확장이 아니다. 현대차그룹에서 보스턴 다이내믹스 운영 및 로봇 전략을 진두지휘했던 이동건 부사장을 '로보틱스 전략팀장'으로 전격 영입한 것이 대표적이다.여기에 지능형 자율 로봇 제어 분야 석학인 김현진 서울대 교수, 로봇 손·매니퓰레이션(조작) 권위자인 김의겸 아주대 교수를 차례로 영입하며 원천 기술 내재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서울 우면동 R&D캠퍼스와 미·중·일 글로벌 연구거점을 연결하는 강력한 연구개발 삼각 편대를 구축한 상태다.이처럼 본사가 직접 개발한 독자 로봇 기술을 현장에서 구현하고 대량 생산으로 이어가기 위한 핵심 후보지로는 '구미 1사업장'이 가장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내부 입지 검토 과정에서 구미 2사업장도 후보군에 포함됐으나, 잔디광장 등 기존 시설로 인해 부지 확장이 제한적이라는 분석이 나온다.반면 구미 1사업장은 상대적으로 유휴 부지가 넓어, 수많은 정밀 데이터 연산이 이뤄질 '로봇 데이터 팩토리'와 차세대 휴머노이드 양산 라인을 신설·확장하기에 가장 적합한 공간적 조건을 갖췄다는 평가다.구미 로봇 데이터 팩토리는 단순 조립 공장이 아니다. 서울과 해외 연구소에서 개발된 알고리즘을 현장 로봇에 투입해 정밀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를 실시간으로 학습시켜 로봇의 완성도를 극대화하는 핵심 실증 거점이다. 특히 구미에 들어설 AI 데이터센터의 연산력과 연동될 경우 로봇 지능 고도화 및 상용화 시점을 대폭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구미는 갤럭시 시리즈의 생산 기준을 정립하는 삼성 스마트폰의 글로벌 '마더 팩토리'다. 삼성전자의 로봇 직접 추진 전략과 맞물려 구미 1사업장이 최종 거점으로 구체화될 경우, 구미산단 전체가 AI·데이터 기반의 첨단 정밀 제조 거점으로 대전환하는 결정적 분수령을 맞게 된다.그러나 삼성의 로봇 투자 검토가 지역 산업 전체의 체질 개선으로 이어지기 위해 넘어야 할 과제도 만만치 않다. 현재 구미 산단의 부품 협력사 다수가 여전히 전통적인 금형·가공이나 모바일 부품 생산 구조에 머물러 있어, 고도화된 로봇 정밀 부품·센서·모듈 체계로의 체질 개선이 시급한 실정이다.지역 산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직접 추진하는 로봇 사업의 거점으로서 구미 1공장은 확실한 강점을 갖고 있지만, 이를 지역 경제 활력으로 연결하려면 구미 산단 자체의 체질 변화가 병행돼야 한다"며 "지역 협력사들의 로봇 부품 고부가가치 전환을 위한 R&D 지원과 전문 인력 양성, 지자체 차원의 입지·행정 규제 완화 등 다각적인 '로봇 산업 전환 패키지' 지원책이 조속히 마련돼야 할 시점"이라고 전했다.

  • 부부, 부모·사돈도 군청 소속…경북 공직사회 '가족화'

    부부, 부모·사돈도 군청 소속…경북 공직사회 '가족화'

    경북 지역 모 군청에서 근무하는 30대 부부 공무원 A·B 씨는 같은 해 임용된 동기다. 서로 다른 부서에서 근무했지만 신규 공무원 교육과 당직, 각종 행사 등을 통해 얼굴을 마주하며 가까워졌고 결국 결혼에 골인했다. 최근 아내 B씨가 임신해 곧 부모가 된다. 이들은 "지역에 남은 또래 자체가 많지 않다 보니 자연스럽게 직장에서 인연을 맺게 됐다"고 말했다.첫 아이를 앞둔 부부는 또 다른 고민도 안고 있다. 출산과 육아를 앞두고 승진 시기와 휴직 계획을 함께 계산해야 해서다. 아내는 출산휴가를 오래 사용할 경우 승진이 늦어질 수 있다는 부담을 느끼고 있고, 남편은 육아휴직을 사용하는 방안을 고민 중이다.청년 유출이 심화되면서 경북 지자체 공직사회가 빠르게 '가족화'되고 있다. 지역에서 청년들이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는 일자리가 공직에 집중되면서 배우자를 만나는 공간도 자연스럽게 공직사회로 좁혀지고 있다. 부부 공무원은 물론 부모와 자녀, 장인·장모와 사위, 시부모와 며느리까지 같은 지자체에서 근무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청년이 줄자 군청이 '결혼 플랫폼'지방 소도시의 산업 구조는 이미 오래전부터 공공부문 중심으로 재편돼 오고 있다. 민간 기업이 적다 보니 청년들이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는 직장은 지자체와 교육기관, 농협, 공공기관 정도가 대부분이다.결혼 상대를 만날 수 있는 시장(?)도 한정적일 수밖에 없다. 퇴근 후 또래를 만날 수 있는 공간이나 모임이 도시처럼 다양하지 않다. 같은 군청이나 공공기관 직원들과 교류가 자연스럽게 이어지다 보니 연애와 결혼까지 이어지는 경우가 적지 않다.예천군의 경우 전체 공무원 770여명 가운데 부부 공무원이 90여쌍에 달한다. 전체 직원의 약 23% 수준이다. 상주시는 전체 공무원 1천200여명 가운데 70여쌍이 부부 공무원이다. 청송군은 500여명 가운데 102명(51쌍·19.3%)이 부부 공무원이다.대부분 고향이나 인근 지자체에 임용하다 보니 부모와 자녀가 같은 군청에서 근무하거나 장인·장모와 사위, 시부모와 며느리가 같은 조직에서 공직생활을 하는 사례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한 군청 공무원은 "지역에서 청년들이 가장 많이 모이는 곳이 군청이고 이곳을 벗어나도 지역 내에서 대부분 생활을 하다 보니 부부 공무원, 관계 기관 종사자를 배우자로 둔 공무원들이 많다"고 말했다.공직사회 내 '소개 문화'도 활발(?)하다. 신규 직원이 발령받으면 선배들은 나이나 출신 지역, 성격 등을 살펴 미혼 직원들과 연결해 주기도 한다. 같은 군청은 물론 인근 시·군청이나 공공기관 직원을 소개하는 일도 적지 않다.또 다른 공무원은 "예전에는 지역에서도 다양한 사람을 만날 기회가 있었지만 지금은 청년 자체가 적어 군청 안에서 소개가 이뤄지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며 "농담처럼 군청이 지역 최대 결혼정보회사라는 말도 한다"고 웃었다.◆공직사회 내 가족이 늘자 조직도 변했다공직사회의 가족화는 조직 운영에도 새로운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부부 공무원이 늘면서 신혼여행과 출산휴가, 육아휴직, 자녀 돌봄 등으로 동시에 자리를 비우는 경우가 많아졌다. 일부 지자체는 부부를 같은 부서에 배치하지 않거나 핵심 보직에 부부를 두지 않는 방법으로 업무 공백을 최소화하고 있다.승진 인사에서도 고민은 적지 않다. 부부가 같은 시기 간부 승진 대상자가 될 경우 인사권자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한 사람이 먼저 승진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여행 계획도 일반 직장인 부부와는 다르다. 한 시청 부부 공무원은 둘만의 여행을 준비하면서도 부서 일정을 먼저 확인한다. 둘 가운데 한 명이라도 중요한 업무가 생기면 여행을 미룰 수밖에 없다. 부부가 함께 연차를 낼 경우 사유가 공개될 수밖에 없어 같은 날 연차를 사용하기 부담된다는 것이다.이들은 "부부가 연차를 동시에 쓰면 여행을 가는지, 자녀 운동회를 가는지 조직 내 소문이 날 수밖에 없다"며 "휴가도 조직 상황을 함께 고려해야 하는 것이 일반 직장인과 다른 점이 것 같다"고 말했다.◆공직사회 가족화의 명과 암공직사회의 가족화는 청년 정착과 출산을 이끄는 긍정적인 효과도 가져오지만, 지역사회가 공직사회 중심으로 재편되는 부작용도 낳고 있다.취업 등을 위해 수도권으로 떠나는 청년들과 달리 지자체 청년 공무원들은 지역 내 배우자를 만나 가정을 꾸리며 자연스럽게 정착한다. 이는 청년층의 추가 유출을 줄이고 결혼과 출산을 통해 지역 인구를 유지하는 선순환으로 이어진다.반면 군 단위 지역에서는 공무원과 가족, 친인척, 퇴직 공무원까지 이어진 인적 네트워크가 지역사회 전반으로 확대되고 있다. 군 단위는 공직사회가 곧 지역사회와 이어지는 구조다. 공직사회가 지역 여론 형성의 중심이 되는 이유다.이 때문에 군 단위 단체장은 공직사회의 반응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다. 수백 명의 공무원과 그에 따른 가족과 친인척까지 고려하면 지역사회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상당하기 때문이다. 결국 표심을 얻어야 하는 단체장은 그들이 가장 큰 유권자 집단인 셈이다.정책 등에서도 상대적으로 우위를 점한다. 각종 사업과 공모 정보를 일반 주민보다 먼저 접하고 제도를 이해하는 속도가 빠를 수밖에 없다. 이 과정에서 끼리끼리 관행 속에 비리와 부작용 등이 발생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 실제 각종 지원이나 선발 대상에서 제외된 일반 주민들이 형평성 문제를 제기하거나 민원을 제기하는 경우도 종종 발생하기도 한다.한 지방행정 전문가는 "청년 정착과 지역 유지라는 순기능은 분명하지만 지역의 의사결정 구조가 특정 집단 중심으로 기울지 않도록 민간 참여와 다양한 의견 수렴 구조를 함께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대구 SMR 유치 시동

    대구 SMR 유치 시동 "군위 내륙형 입지 2호기 도전"

    정부가 신규 원전과 소형모듈원자로(SMR)를 추가 건설하는 방안을 검토하면서 대구시가 군위군을 중심으로 SMR 유치전에 다시 시동을 건다. 부산 기장군에 들어설 SMR 초도호기에 이어 추가 사업이 추진될 경우 군위를 내륙형 SMR 거점으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21일 대구시에 따르면 시는 정부의 신규 SMR 건설 계획이 구체화되면 군위군과 협력해 유치 활동에 나선다는 기존 방침을 유지하고 있다. 정부는 최근 급증하는 전력 수요에 대응하고 전력 공급의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신규 원전과 SMR 도입 여부를 전문가 의견 수렴과 국민 공론화를 거쳐 제12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는 대형 원전 2기와 혁신형 SMR 1기가 포함됐으며 SMR 초도호기 예정지로 부산 기장군이 선정됐다.대구시는 SMR이 애초 수출용 내륙형 원자로로 개발돼 온 만큼 추가로 건설되는 SMR까지 기존 원전 밀집 지역에 배치할 필요는 없다고 보고 있다. 대형 원전이 집적된 경주나 부산과 달리 군위는 새로운 내륙형 실증·운영 모델을 구축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시는 군위 첨단산업단지 예정지 일대를 후보지로 염두에 두고 있다. 원자로 시설은 산단 안에 배치하고, 주변 안전구역은 인접 산지를 활용하는 방식이다. 산악 지형을 이용하면 외부와의 차폐가 용이하고, 군위의 넓은 산지를 활용해 대규모 안전구역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게 대구시의 판단이다.유치 경쟁은 치열할 전망이다. 경주는 SMR 국가산업단지와 문무대왕과학연구소 등 원전 연구·실증 기반을 갖추고 있어 초도호기 선정에서 탈락한 뒤 추가 SMR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설 가능성이 크다. 대규모 반도체·인공지능 산업 육성으로 전력 수요가 늘어날 광주·전남 등 호남권도 잠재적인 경쟁 지역으로 거론된다.이호준 대구시 에너지산업과장은 "SMR 추가 건설이 추진될 경우 군위군과 적극 협력해 유치에 대응한다는 방침에는 변함이 없다"며 "추가 SMR 입지는 국가 전체의 전력망과 지역 균형을 고려해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 李

    李 "부동산 통합 저해 주범…영업익 배분 쟁의대상 아냐"

    이재명 대통령이 21일 망국적인 부동산공화국의 불명예를 벗기 위해 가용한 모든 정책수단을 동원하고 부동산시장 정상화에 정권의 명운을 걸겠다는 의지를 밝혔다.'역대 민주당 정권'의 발목을 잡아왔던 부동산 문제를 근원적으로 해결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최근 경기도 성남시 보유 자택을 팔고 공식적으로 무주택자가 된 이 대통령이 '이해관계자' 부담을 털고 발언 수위를 높인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망국적 부동산공화국 탈출해야이 대통령은 21일 오전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면서 우리사회의 고질적인 병폐인 '망국적 부동산공화국'을 벗어나기 위해 국가적 역량을 총동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이 대통령은 "불법과 편법이 동원되는 부동산 불로소득이 우리 사회의 공정과 상식을 파괴하고 국민 통합을 저해하는 가장 큰 주범이 됐다"고 진단하고 "양극화 완화를 위해서라도 부동산시장 안정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역설했다.그러면서 "극단적 투기수요와 불안 심리가 뒤얽히면서 상당한 사회자본이 비생산적인 부동산에 묶이면서 경제 발전이 가로막히게 된다"면서 "부동산 문제가 정상화돼야 자원의 생산적인 재투자가 가능하고 사회적 역동성이 복원된다"고 강조했다.이를 위해 이 대통령은 속도감 있는 공급 대책과 함께 현실적인 실수요자 지원 대책을 마련하고 부동산 관련 조세제도 역시 공정하고 합리적으로 정비하겠다고 약속했다.◆영업이익 배분 쟁의대상 아냐특히 이 대통령은 최근 사회적 논란이 증폭되고 있는 '초과이익 배분'과 관련해 노동조합의 지나친 개입은 불필요한 분쟁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를 표시했다.이 대통령은 "영업이익의 일정 비율을 배분하는 문제가 과연 쟁의의 대상인가. 저는 (개인적인 의견으로) 아닌 쪽 (가능성이) 더 높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또한 이 대통령은 "사회적으로 타당한지 논쟁의 대상이 될 수 있는 사안이더라도, 이게 파업 사유가 될 수 있는지는 매우 중요한 문제"라고 규정하면서 "저도 노동법을 공부한 사람이긴 한데, (쟁의 대상이) 너무 광범위하게 확장되는 것 같다"는 뜻을 밝혔다.이 대통령은 이른바 '노란봉투법' 시행으로 노동쟁의의 대상이 확대가 됐는데 모든 사안을 법원이 판단하게 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하고 고용노동부의 분발을 지시했다.◆'삼전닉스 단일 레버리지 ETF 추가 보완이 대통령은 급격한 주가 변동의 주원인으로 지적된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와 관련해 "외환유출을 줄이는 효과가 있었다는 (분석과) 주식시장의 불안정을 심화시켰다는 양론이 있더라"면서 "보완책을 신속하고 충실하게 만들어야 한다"고 주문했다.이 대통령은 최근 발표된 레버리지 보완 대책에 대해 "그것 가지고 되겠느냐는 지적도 나온다"며 "신속하게 필요한 대응 조치를 과감하게 하도록 하라"고 당부했다.이와 함께 이 대통령은 종전 기미가 보이지 않는 중동전쟁과 관련해 "중동 상황이 다시 악화하고 있고 조기 종전·휴전 가능성도 뚜렷하게 보이지 않고 있어서 국내 물가에 미치는 영향을 좀 잘 챙겨야 할 것 같다"고 진단했다.그러면서 시중 기름값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석유 최고가격제 강화도 예고했다.이 대통령은 "원래 계획에 의하면 지금쯤 (최고가격을) 더 내리거나 폐지했어야 하는데, 오히려 더 강화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 여야, 선관위 특검·원구성 합의…국회 정상화 국면

    여야, 선관위 특검·원구성 합의…국회 정상화 국면

    22대 후반기 국회가 선관위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따른 특별검사 법안 처리에 합의하며 교착 상태에서 벗어났다. 더불어민주당이 특검 추천 권한과 관련해 제3자 추천 방식을 주장하던 것에서 한 발 물러서 여야 합의 방식을 취해 물꼬가 트였다.국민의힘도 법제사법위원장 자리를 요구하며 거부하던 민주당의 원(院) 구성안을 수용하며 화답했다. 장기화하던 국회 파행 사태가 정상화 국면에 접어드는 모양새다.민주당 한병도·국민의힘 정점식 원내대표는 21일 국회에서 회동하고 '제9회 지선 투표용지 부족사태 등 선거 관리 부실 사태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을 7월 임시국회 내 처리하기로 했다.양당은 특검 임명을 위한 국민추천위원회를 양당이 3인씩 추천해 6인으로 구성하기로 했다. 국민추천위는 대한변호사협회,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로부터 각 3인씩 추천받아 그중 2인을 여야 합의로 대통령에 추천하고, 대통령은 2인 중 1명을 특검으로 임명한다.이에 대해 정점식 원내대표는 이날 의원총회에서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2개 단체에 재추천을 의뢰하기로도 합의했다"며 "구조적으로 야당 의사에 반하는 특검이 임명될 수 없다"고 했다.양당 원내대표는 특검 후보 추천 방식 외의 수사 범위와 규모, 수사 기간 등은 추후 논의하기로 했다.진통을 거듭하던 선관위 특검법 처리에 여야가 합의하자 교착 상태에 빠졌던 원 구성 문제도 연쇄로 해결됐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의총에서 선관위 특검법 합의 내용을 추인하고, 원 구성안 역시 수용하기로 했다.비록 법사위원장 양보는 얻어내지 못했으나 정보위원장 전반기 1년과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 후반기 1년을 국민의힘이 맡기로 했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달 30일 법사위 등 일부 상임위 10곳과 예결특위 위원장을 선출했고 국민의힘 몫 상임위원장 자리 7곳만 남긴 바 있다.김성원 국민의힘 의원은 기자들에게 "많은 의원님들께서 원내에서 경제를, 민생을 챙겨야 하지 않나, 강력한 요구가 있었다"고 전했다.그러면서 당내 3선 의원 간 협의를 거쳐 ▷보건복지위원장 이만희(영천청도)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위원장 김성원 ▷교육위원장 김희정 ▷성평등가족위원장 임이자(상주문경) 등 의원이 맡기로 했다고 전했다.이 외 이양수 의원은 정보위원장을 1년 맡은 뒤 농해수위원장 1년을, 국토교통위원장과 외교통일위원장은 김정재(포항북구)·송석준 의원이 각각 1년씩 한다고 밝혔다.국민의힘은 23일 오전 의총을 열어 이 같은 내용의 당내 상임위원장 선출 절차를 마칠 예정이다. 이어 이 명단이 이날 오후 열릴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되면 22대 후반기 원 구성은 마무리된다.

  • '타임빌라스 대구' 공정률 30%…

    '타임빌라스 대구' 공정률 30%…"동부산처럼 발전 기대"

    대구 수성구 대흥동 수성알파시티에 들어서는 롯데쇼핑 복합쇼핑몰 '타임빌라스 대구'가 개장을 1년여 앞두고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시설 개장이 가시권에 들어오자 주변 지역에선 일대 상권이 동반 성장하는 효과를 낼 것이란 기대감이 번지는 분위기다.21일 롯데쇼핑에 따르면 타임빌라스 대구 건립공사 공정률은 현재 30% 수준이다. 롯데쇼핑 측은 "지상층 철골 1층부터 3층 바닥 구간에 대한 공사를 약 70% 완료하고, 지상 바닥 슬라브(Slab·콘크리트를 부어 한 장의 판처럼 만든 구조물) 타설을 진행 중"이라며 "지하층 마감 공사도 함께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롯데쇼핑은 내년 3월까지 연면적 30만4천668m², 지하 2층~지상 5층 규모로 조성공사를 마치고, 같은 해 6월 문을 열 예정이다. 앞서 롯데쇼핑은 지난 2023년 12월 공사에 돌입하면서 2026년 6월 준공·9월 개장을 목표로 잡았으나 판매시설 공간을 확대하는 등 설계변경을 거치며 준공·개장 시기를 조정했다.수성알파시티 일대 상권은 타임빌라스 개장을 1년가량 앞두고 점차 활기를 띠는 모습이다. "지난해 말부터 골조가 올라오면서 인근의 빈 상가 점포에 대한 문의가 늘어났다"는 게 부동산업계 설명이다. 지난 3월 말에는 주요 커피 프랜차이즈 매장이 타임빌라스 맞은편 상가에 입점해 주목받았다.타임빌라스가 개장한 후에는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 대구미술관·대구간송미술관, 대구스타디움 등 가까운 문화·여가시설과 연계되며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롯데쇼핑도 타임빌라스 대구를 다른 시설과 연계해 국내외 방문객이 체류하는 '원데이 트립(One-day Trip) 거점시설'로 자리 잡도록 할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주변 일대가 시차를 두고 '동부산 관광단지'처럼 거듭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도 감지된다. 부산 기장군 기장읍 일대는 롯데아울렛 건립(2014년), 이케아 개장(2020년), 롯데월드 조성(2022년) 등이 이어지며 지역을 대표하는 관광단지로 성장했다.지역 부동산업계는 대구 수성구에서 경산시까지 지구 개발이 이뤄지면서 지역 간 연결감이 강해지고 상권이 확장될 것으로 내다봤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대구 연호지구와 대구대공원, 수성알파시티, 경산 중산지구, 대임지구 등 대구 수성구에서 경산 방향으로 힘이 실리는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각 지구에 주요 시설이 들어서는 시기가 맞물리면 시너지 효과가 더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 파산 위기 '홈플' 회생 절차 재개…매장 영업 전망

    파산 위기 '홈플' 회생 절차 재개…매장 영업 전망

    파산 위기에 놓였던 홈플러스가 회생절차를 이어갈 수 있게 됐다. 대구경북 8개점을 포함해 현재 휴업 중인 전국 67개 점포들도 조만간 영업을 재개할 전망이다.서울회생법원 회생4부(정준영 법원장)는 21일 홈플러스 회생절차 폐지 결정을 취소했다. 회생법원 측은 "당초 폐지 결정은 운영자금 부족으로 인한 회생계획안의 수행 가능성 결여를 이유로 하는데, 운영자금이 조달됐으므로 즉시항고에 정당한 이유가 인정됐다"며 "기존의 회생절차가 다시 진행된다"고 설명했다.회생계획안 가결기한은 오는 9월 4일까지 연장됐다. 회생계획안은 원칙적으로 회생절차 개시 결정일로부터 1년 후까지 가결해야 하지만, 불가피한 사유가 있을 때는 최대 6개월 연장할 수 있다. 홈플러스 회생절차가 지난해 3월 4일 개시된 점을 고려하면 이번이 사실상 마지막 연장이다.법원은 곧 회생계획안 심리·결의를 위한 관계인 집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주요 채권자 등 이해관계인이 참여해 홈플러스가 제시한 회생계획안을 검토·심리하고 동의 여부에 관한 의사를 표시하게 된다. 집회 기일은 내달 말에서 9월 초 사이로 관측된다.홈플러스는 긴급운영자금 대출이 들어오는 대로 점포별 영업 재개 일정을 수립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13일 동시 휴업에 들어간 홈플러스의 대형마트 점포는 전국 67개, 대구경북 8개다. 유통업계에선 이르면 내달 영업 재개가 이뤄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 서문시장 인근에 버스 전용 주차장 조성…9월 운영

    서문시장 인근에 버스 전용 주차장 조성…9월 운영

    대구 중구에 관광버스 전용 공영주차장이 새롭게 조성된다. 서문시장, 동성로 등 중구 주요 관광지를 외지 관광객들이 편리하게 오갈수있는 여건이 마련되면서 지역 관광 활성화가 기대된다. 아울러 도심 곳곳 관광버스 불법 주정차 문제 또한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21일 중구청에 따르면 관광버스 주차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2024년부터 대신동 일원(1250번지 등)에 공영주차장을 조성 중이다.부지 면적은 1천704㎡이며 관광버스 11대를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규모다. 사업비는 77억원으로 오는 9월 본격 운영을 앞두고 있다.이번 사업은 기존 중앙로 인근에 있던 관광버스 전용 주차장을 대체하기 위해 추진됐다. 기존 주차장은 대중교통전용지구 해제 이후 중구청이 해당 부지의 활용 방안을 새롭게 검토하면서 이전이 불가피해졌다. 도심 핵심 상권에 위치해 입지적 가치가 높은 만큼 주차장만으로 활용하기엔 아쉬움이 크다는 것이 중구청의 설명이다.관광버스 전용 주차장은 외국인과 타지역 단체 관광객을 지역으로 유입시키는 핵심 관광 인프라로 평가받는다.대신동에 들어서는 새 주차장은 기존 주차장과 달리 서문시장과 달성공원, 근대골목 등 중구 대표 관광지와 가까워 이동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이에 따라 단체 관광객들의 관광 편의가 높아지고, 지역 상권 체류시간 확대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도심 내 관광버스 불법 주정차 문제도 상당 부분 해소될 전망이다. 그동안 관광버스들이 승객을 태우거나 내려주기 위해 계산오거리, 더 현대 대구 앞 도로 등 주요 관광지 주변과 도로변에 불법 정차하는 사례가 반복돼 왔다.중구 주민 A(50대) 씨는 "외국인 단체 관광객의 승·하차를 위해 버스들이 주요 도로에 무분별하게 정차하는 경우가 많아 교통이 혼잡했다"며 "관광버스 전용 주차장이 조성되면 이런 불편과 민원도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중구청 관계자는 "서문시장과 달성공원, 근대골목 등 중구를 대표하는 관광지 주변에 관광버스 전용 주차장이 필요했다"며 "주차장이 만들어지면 도심 주차난 완화부터 불법주정차도 줄면서 보행자 안전도 확보될 것으로 보인다. 체계적인 주차 관리를 통해 쾌적한 도시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한편 중구청은 관광버스 주차장 예정 부지에서 약 100m 떨어진 곳에 일반 공영주차장을 조성하는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총사업비 158억원을 투입해 철골 구조의 3단 4층 규모로 건립하며, 주차면 210면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다만 공사비 일부가 예산에 반영되지 않으면서 현재 사업은 중단된 상태다. 중구청은 부족한 예산을 확보하기 위해 2차 추가경정예산안 반영을 위한 행정 절차를 밟고 있다.

  • 임미애

    임미애 "영남 목소리 與지도부에…TK 소외 해결"

    대한민국에서 가장 보수세가 강한 곳인 경북에서 의성군의원, 경북도의원을 거친 풀뿌리 정치인이 비례대표로 국회에 진출한 데 이어, 이제는 당 지도부 입성에 도전장을 던졌다. '험지 출신'을 경쟁력으로 내세운 임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얘기다.민주당 8·17 전당대회 최고위원에 출마한 임 의원은 영남의 목소리를 당 지도부에 직접 전달해 민주당의 오랜 과제인 지역주의 극복을 해내겠다는 포부를 앞세우고 있다. 그는 21일 매일신문과 인터뷰에서 "민주당 입장에서 보면 대구경북(TK)을 대변할 정치인은 나밖에 없다"며 "지도부에 입성해 'TK 소외'라는 얘기가 나오지 않도록 지역 현안을 당의 핵심 의제로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최고위원 출마를 결심하게 된 결정적 계기가 있다면.▶두 가지다. 첫째, 당이 국민을 걱정해야 하는데 오히려 국민이 민주당을 걱정하는 상황이다.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 당에 대한 불안과 우려에 책임 있게 답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둘째는 정치개혁이다. 정개특위에서 중대선거구제 확대와 무투표 당선 축소 등을 추진했지만 충분한 성과를 내지 못했다. 정치개혁이 또다시 뒷전으로 밀리지 않도록 지도부에서 분명한 목소리를 내고 싶었다.-예비경선 통과가 첫 번째 과제다. 전략이 있다면.▶전국정당 민주당을 만드는 것이 다가올 총선과 대선 승리,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하는 길이라는 점을 제시할 것이다. 민주당원들은 현명하다. 호남과 수도권을 넘어 영남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점, 그것이 민주당과 이재명 정부의 성공에 꼭 필요하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 그리고 지금 후보 중 전국정당을 만드는 역할을 할 최고의 적임자가 임미애라는 점을 꼭 알아주실거라 믿는다.-최고위원이 돼 꼭 해내고 싶은 것은.▶민주당이 영남까지 품는 전국정당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선거제도 개혁이 선행돼야 한다. 지금처럼 30%가 넘는 지지를 받고도 의석을 단 한 석도 얻지 못하는 불비례 구조를 바로잡을 필요가 있다. 정치개혁이 이뤄져야 지방이 살고 민주주의의 토대도 더욱 넓어질 수 있다. 현실의 이해관계에 가로막히더라도 한 걸음씩 나아갈 수 있도록 당내 전담기구를 설치해 반드시 성과를 내겠다.-전당대회에서 친명계, 친청계 등 계파 간 경쟁이 치열하다.▶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 뛰어야 한다는 점은 모두가 동의한다. 그러나 지난 1년간, 특히 지방선거를 거치며 당원과 지지자 내부의 갈등이 너무 커졌다. 당내 리더십이 제대로 작동하지 못한 것이다. 당이 바뀌어야 한다는 변화의 필요성을 모두들 느끼고 있다고 생각한다. 당내 동지애를 복원하고 이재명 정부의 성공이라는 대전제에 집중할 수 있는 지도부가 선출돼야 한다.-민주당에서 TK는 어떤 존재인가.▶전체 권리당원 155만명 가운데 TK 권리당원은 1.9%에 불과하고, 영남 전체로 넓혀도 10%에 미치지 못한다. 그만큼 TK는 민주당에 아픈 손가락과 같은 지역이다. 민주당이 꾸준히 손을 내밀고 있지만 지역민들은 아직 마음을 온전히 열지 않고 있다. 다만 현장에서 조금씩 변화의 기류가 나타나고 있다는 점은 분명히 느낀다. TK 지역민들은 민주당이 더 많은 권력을 가질수록 오만해질 수 있다는 우려와 불신을 여전히 품고 있는 것 같다. 이를 뼈아프게 받아들이고 있고, 더욱 겸손하고 책임감 있는 집권여당의 모습을 보여드려야 한다.-김부겸이기 때문에 이번 대구시장 선거에서 선전했다고 보는 평가가 많다. 향후 TK에서 제2의 김부겸, 제3의 김부겸이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보는가?▶김부겸이었기에 역대 최대인 56만8천표를 얻을 수 있었다. 그만큼 지역민들로부터 큰 사랑과 신뢰를 받았다고 생각한다. 제2, 제3의 김부겸을 만들어내는 것은 TK 민주당 정치인들에게 주어진 중요한 과제다. 이들이 경쟁력을 갖추고 지역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당 차원의 지속적인 지원과 제도 개선이 뒷받침돼야 한다. 한 명의 김부겸이라는 상징에 기대는 데 그치지 않고, 여러 명의 TK 민주당 정치인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정치적 토양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

  • 우승 기대감 '최다관중' 경신…올해 더 뜨거운 라팍

    우승 기대감 '최다관중' 경신…올해 더 뜨거운 라팍

    19일 오후 대구 수성구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라팍). 삼성 라이온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프로야구 경기를 보러 구름 인파가 모였다. 오후 6시 경기가 시작되는데 오후 3시 무렵 이미 라팍 인근은 사람들로 붐볐다. 경기 시작 후 라팍 2만4천석은 모두 찼다.이날 라팍을 방문한 이하경 씨는 "라팍 인근의 대구간송미술관에 들러 혜원 신윤복의 '미인도' 그림을 본 뒤 셔틀버스를 타고 오는 길"이라며 "라팍 입장권을 보여주니 미술관 관람료도 20% 할인해줬다. 미술관, 라팍을 함께 즐길 수 있으니 일석이조"라고 했다.지난해보다 더하다. 삼성 라이온즈의 흥행 돌풍이 거세다. 라팍은 연일 매진 사례다. 삼성이 선두 다툼을 벌이면서 시민들의 관심도 더 늘어난 모양새다. 더위가 숙져도 야구 열기는 더 달아오를 전망이다.프로야구는 '초'호황기다. 무엇보다 가성비가 좋은 '놀이터'라 젊은 세대가 열광한다. 영화관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입장료가 저렴하다. 거기다 맛있는 음식을 먹고, 마음껏 춤추며 소리 지를 수 있는 공간이다. '스포츠'를 넘어 '축제' 한마당인 셈이다.라팍은 대구의 명소로 인기를 끌고 있다. 좋아하는 선수의 유니폼을 입고, 기념품(굿즈)을 사기 위해 땡볕에서도 몇 시간씩 줄서기를 마다하지 않는다. 경기 전후 라팍을 오가는 대중 교통도 붐빈다. 지하철 2호선은 삼성의 상징색인 푸른 물결로 넘실댄다. 유니폼, 모자를 챙긴 팬들로 인산인해.라팍 관중은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2022년 67만4천452명(경기당 평균 관중 9천367명)에서 2025년엔 164만174명(2만3천101명)으로 증가했다. 특히 2025년 총 관중과 경기당 평균 관중 모두 10개 구단 중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매진 횟수도 급증 추세다. 2022년 1회에서 2023년 4회, 2024년 30회, 2025년 53회로 늘었다. 올해는 21일 현재 라팍에서 치른 45경기 중 매진은 36회, 누적 관중은 104만8천271명. 26번 남은 홈 경기를 다 치르면 역대 최다 관중 기록과 최다 매진 기록을 모두 경신할 것으로 보인다.

  • '부실 채용·연구비 유용

    '부실 채용·연구비 유용" 대구교대 감사 16건 적발

    교육부가 대구교대를 대상으로 실시한 종합감사에서 교원 채용 절차 부실과 연구비 사적 사용, 시설사업 예산 목적 외 집행 등 총 16건의 위법·부당 사례를 적발했다. 관련자 18명에 대해서는 징계와 경고·주의 조치를 요구하고, 1억1천494만5천원을 회수하도록 했다.21일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28일부터 11월 8일까지 실시한 대구교대 종합감사 결과 총 16건의 지적사항이 확인됐다. 교육부는 관련자 18명에 대해 경징계 2명, 경고 13명, 주의 3명의 신분상 조치를 요구했다. 또 기관경고 4건, 기관주의 7건 등 총 20건의 행정상 조치를 요구했으며, 재정적으로는 1억1천494만5천원을 회수하도록 했다.감사에서는 교원 채용 심사 절차 부실이 확인됐다. 대구교대는 교원 채용 심사에서 외부 심사위원을 전체의 3분의 1 이상 위촉하도록 한 기준을 지키지 않았고, 심사위원 제척·회피 기준도 미흡해 이해충돌 여부를 확인하는 절차를 제대로 운영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연구비와 학교시설 운영에서도 문제가 드러났다. BU연구소장은 총장 허가 없이 3개 단체에 학교시설 사용을 허용한 뒤 사용료 114만원을 개인 계좌로 받아 부당하게 세액공제를 받았고, 연구과제 회의비를 사적으로 사용한 뒤 허위 회계처리를 한 사실도 적발됐다. 사적으로 사용한 회의비는 총 27회, 253만3천원에 달했다.시설사업 예산 집행도 부적정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교대는 교육부 장관과 협의 없이 개축사업을 총사업비를 초과해 발주했고, 변압기 교체 등을 위해 편성된 시설보수 예산 2억7천900만원을 해당 개축사업에 사용하는 등 목적 외로 집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 대구시의회

    대구시의회 "논쟁보다 민생 해법 먼저 찾겠다"

    대구시의회는 21일 제327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를 열고 본격적인 제10대 의정활동을 시작했다.임인환 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시민 삶과 동떨어진 논쟁보다 민생 해법을 먼저 찾겠다"며 "필요할 때는 집행부와 힘을 모으되, 효과가 뚜렷하지 않은 정책과 시민 부담을 키우는 결정에는 분명한 목소리를 내겠다"고 강조했다. 임 의장은 "예산 한 푼이 지역 경제를 살리고 정책 하나가 일자리 투자로 이어질 수 있도록 36명 시의원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시의회는 이날 예산결산특별위원회와 윤리특별위원회 위원 선임의 건을 의결했다. 예결위원장에는 김주범(달서6), 부위원장에는 김중군 시의원(수성2)이 선출됐다. 윤리특별위원장에는 정일균(수성1), 부위원장에는 김해철 시의원(달서7)이 이름을 올렸다.김주범 예결위원장은 "시민이 낸 세금이 시민에게 행복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고, 정일균 윤특위원장은 "시민 신뢰와 기대에 부응하는 청렴하고 모범적인 10대 시의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이날 5분 자유발언에서는 박정희 시의원(비례)이 대구시 산하 공공기관장 연봉 상한선을 최고 1억8천118만원으로 책정하는 조례안 상정을 질타했으며, 허정수 시의원(북구4)은 북구 공공자산의 공공 활용을 요구했다. 최완식 시의원(비례)은 도시철도 3호선 혁신도시 연장과 관련해 예비타당성조사 통과를 위한 전략 수립을 촉구했다.

  • '여론조사비 대납' 오세훈 내달 2일 1심 선고 중계 허가

    '여론조사비 대납' 오세훈 내달 2일 1심 선고 중계 허가

    오세훈 서울시장의 '여론조사 비용 대납 의혹' 사건에 대한 1심 판단이 다음 달 2일 오후 2시 내려지는 가운데, 선고 장면이 녹화 중계된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는 21일 오 시장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사건과 관련해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낸 선고 공판 중계 신청을 받아들였다고 밝혔다.중계는 법원 자체 장비로 선고 과정을 촬영한 뒤 재판이 끝난 후 영상을 공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법원은 공공의 이익과 사회적 관심도 등을 고려해 일부 주요 사건의 선고 장면을 공개해왔다.오 시장은 2021년 4·7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명태균씨가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모두 10차례 전달받고, 오랜 후원자로 알려진 김한정씨가 조사 비용 3천300만원을 대신 지급하도록 한 혐의를 받는다. 오 시장은 지난해 12월 1일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오 시장과 김씨를 연결한 혐의를 받는 강철원 전 서울시 부시장과 비용을 지급한 김씨도 함께 기소됐다.특검팀은 지난달 17일 열린 결심 공판에서 오 시장에게 징역 1년 6개월과 추징금 3천300만원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강 전 부시장과 김씨에게는 각각 징역 1년을 구형했다.오 시장 측은 "여론조사 비용을 대납시킨 적이 없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해왔다.이 사건에서 오 시장에게 벌금 100만원 이상의 형이 선고돼 확정되면 공직선거법에 따라 시장직을 잃게 된다.

  • 중소건설업 연체율 빨간불…금리 상승에 줄도산 우려

    중소건설업 연체율 빨간불…금리 상승에 줄도산 우려

    국내 주요 금융사의 건설업 대출 연체율이 일반 기업의 두 배 수준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 경기 침체와 공사비 상승으로 수익성이 악화한 가운데 기준금리까지 상승하면서 자금 여력이 취약한 지방 중소 건설사를 중심으로 유동성 위기가 심화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20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과 IBK기업은행의 건설업 대출 연체율 평균은 지난 3월 말 기준 1.1%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1.08%에 이어 1%대를 이어가고 있다.이번 조사의 경우 국민은행은 전체 기업대출 중 건설업, 나머지 은행은 중소기업 건설업 대출을 기준으로 진행됐다.같은 기간 이들 은행의 전체 기업대출 또는 중소기업대출 연체율 평균이 약 0.6%인 점을 감안하면 건설업 연체율은 두 배 가까이 높은 수준이다. 건설업의 부실 위험이 다른 업종보다 상대적으로 크게 나타나고 있다는 의미다.건설업 부실은 지방 부동산 경기 침체와 준공 후 미분양 누적, 공사비 상승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민간 주택사업 비중이 높은 중소 건설사들은 분양 부진과 원자재 가격 상승, 인건비 증가로 수익성이 크게 악화한 상태다.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 구조조정이 진행되고 있지만 사업성이 낮은 사업장은 여전히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채무상환 능력도 빠르게 약화하고 있다. 한국은행의 금융안정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건설업의 이자보상배율은 0.95배로 1배를 밑돌았다. 영업이익만으로 금융비용조차 감당하지 못하는 기업이 늘고 있다는 의미다.여기에 한국은행이 지난 16일 기준금리를 연 2.50%에서 2.75%로 인상하면서 금융비용 부담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차입 의존도가 높은 지방 중소 건설사의 경우 이자 부담이 확대될 경우 유동성 악화가 가속화될 가능성이 크다.건설업계의 경영 여건도 악화하고 있다. 대한건설정책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건설업체 폐업 건수는 1천88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6% 증가했다. 지난해 말 기준 외부감사 대상 건설기업 가운데 이자보상배율이 1배 미만인 기업은 972곳으로 전체의 44.2%를 차지했으며, 이 중 86%는 중소 건설사였다.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서울 일부 지역을 제외하면 민간 건설 수요 회복세를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공사 물량 감소와 현금 흐름 악화가 지속될 경우 중소 건설업체를 중심으로 연체율 상승과 경영난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 박지원, 유시민 향해

    박지원, 유시민 향해 "도와주지 못할망정 쪽박 깨지 말라"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운영을 공개 비판한 유시민 작가를 향해 "제발 도와주지 못할망정 쪽박 깨뜨리지는 말아달라"며 비판 수위를 높였다.박 의원은 20일 시사IN 유튜브 채널 '김은지의 뉴스인'에 출연해 유 작가의 최근 발언과 관련해 "(비판 발언이) 과유불급이다"라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유 작가는 진보적인 지식인이자 자유분방한 작가로서 어떤 말씀도 할 수 있다"면서도 "현재 대한민국은 내란 청산 중이며 3대 개혁 중이다. 진보적인 작가가 내란 세력에 유리한 얘기를 자꾸 하는 것은 좋지 않다"고 지적했다.이어 "유 작가가 무슨 말을 하건 본인의 결정이지만, 국민을 생각하고 내란 세력에 득이 되는 일을 하지 마시라"며 "동지적 언어를 써야지, 저주의 언어를 써서 분란을 일으키는 일은 이 시대의 지식인으로서 바른길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또 "이 대통령에게 충고할 수는 있지만, 공개적으로 한두 번 말씀하신 것은 좋아도 연발하면 효과가 없어진다"며 "이 대통령에게 저 역시 개인적으로 섭섭한 게 많지만, 어떻게 일일이 섭섭한 감정을 가지고 살겠느냐. 국가를 위해 무엇을 할 것인지를 봐야 한다. 이제 그만하셔야 한다"고 자제를 요청했다.앞서 유 작가는 지난 15일 유튜브 채널 '최욱의 매불쇼'에 출연해 이 대통령의 국정 운영과 당 개편을 위한 '재건축론', 검찰 개혁 속도 등을 언급하며 "필연적 실패의 길로 가고 있다"고 비판했다.이에 박 의원은 다음 날인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누구를 대안으로 두고 이제 갓 1년이 지난 이 대통령을 흔들어대느냐"며 "진보 세력이 실패하면 내란 세력이 다시 등장할 텐데 유 작가가 그것을 바라느냐"고 반박한 바 있다.

  • "돈줄게 시험 대신 쳐줘" 중국인, '인서울 입학' 무더기 적발

    한국어능력시험(TOPIK)에서 대리 응시를 알선하거나 첨단 장비를 이용해 부정행위를 벌인 외국인 일당이 경찰에 적발됐다.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국제범죄수사대는 위조 신분증으로 TOPIK에 대신 응시하거나 대리시험을 의뢰한 이들과 소형 이어폰 등을 이용해 답을 전달받은 응시자들을 검거했다고 21일 밝혔다. 피의자 가운데 귀화한 응시자 1명을 제외한 나머지는 모두 중국 국적자로 조사됐다.경찰은 시험 신청부터 대리 응시자 섭외 등 범행 전반을 관리한 20대 남성 브로커 A씨를 위계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지난 1월 구속해 서울중앙지검에 넘겼다. 범죄수익 약 2억원 가운데 1억5000만원에 대해서는 추징 조치했다.대리시험을 의뢰한 101명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실제 시험장에 들어간 대리 응시자 11명에게는 공문서위조와 위조공문서행사 혐의가 추가로 적용됐다. 경찰은 이들 대부분을 검찰에 송치했다.범행은 2021년 10월부터 2025년 11월까지 이어졌으며, 크게 두 가지 방식으로 진행됐다.중국인 총책은 중국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샤오홍슈에 광고를 올려 대리시험 의뢰자와 응시자를 모집했다. 이후 의뢰자 명의의 신분증을 위조하고, 실제 의뢰자와 외모가 비슷한 사람을 골라 시험장에 들여보냈다.또 다른 수법에는 소형 이어폰 등 통신장비가 사용됐다. 장비 전달책이 응시자에게 기기를 건네면, 응시자는 시험 당일 휴대전화 애플리케이션과 이어폰을 연결해 외부에서 실시간으로 불러주는 정답을 전달받은 것으로 조사됐다.중국 국적 의뢰자들은 브로커에게 1인당 약 1만~3만5000위안, 한화로 약 200만~800만원을 지급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형사처벌을 받을지 몰랐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선족 등 한국어에 능숙한 대리 응시자들은 시험 한 건당 80만원가량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TOPIK 성적은 외국인의 국내 비자 취득·연장뿐 아니라 대학 졸업과 취업 등에 폭넓게 활용된다. 서울의 한 사립대도 외국인 학생에게 졸업 요건으로 TOPIK 4급 취득을 요구하고 있다.중앙일보에 따르면 피의자들은 부정하게 얻은 성적을 이용해 서울 소재 주요 대학을 비롯한 기관에서 학위를 받거나 장학금 혜택까지 챙겼다고 한다.경찰은 해외에 있는 중국인 총책과 장비 전달책 2명의 행방을 계속 추적하고 있다.경찰 관계자는 "부정 성적을 악용하여 무자격 상태로 체류하고 취업하는 등 우리 사회의 공정성을 무너뜨린 범행"이라며 "조직적이고 국제화된 범죄에 대해 관계 기관 통보와 강도 높은 단속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대한체육회 공정위, 6개월서 1개월로 배재고 징계 감경

    대한체육회 공정위, 6개월서 1개월로 배재고 징계 감경

    배재고 야구부의 징계가 감경됐다. 배재고는 경기 중 5·18 민주화운동을 조롱하는 응원 구호로 물의를 빚어 출전 정지 징계를 받은 팀.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이하 공정위)가 재심의를 거쳐 징계 감경 처분을 내렸다. 공정위는 20일 오후 서울 올림픽회관에서 제19차 위원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공정위가 배재고 야구부에 내린 6개월 출전 정지 처분을 1개월 출전 정지로 감경했다. 공정위 판단은 산하 단체 징계에 대한 최종심. 재심의 결과는 의결 직후 효력이 발생한다. 애초 배재고는 징계로 올해 전국 대회 출전 기회가 사라진 상황. 하지만 이번 조치로 다음달 6일 개막하는 제54회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에 출전할 수 있게 됐다. 배재고는 다음달 11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인천고와 대회 1회전 경기를 벌인다. 이영진 공정위원장은 "배재고 선수들의 행위는 부적절했다. 규정에 어긋나는 징계 사유"라면서도 "선수들이 광주제일고를 찾아 사과하고 피해 당사자들이 용서한 뒤 선처를 호소한 점, 학생 선수들이라 배움의 과정에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해 1심 징계가 과중하다 판단했다"고 했다. 이번 사안의 발단은 배재고 야구부 일부 선수들의 행동 탓. 이들은 지난달 29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81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광주제일고와의 경기 도중 상대 팀 덕아웃을 향해 "가야지, 가야지, 스타벅스 가야지", "탱크 데이"라는 구호를 외쳐 논란을 일으켰다. 이른바 '스타벅스 응원' 파문이다. 커피 업계 중 스타벅스가 5월 18일을 즈음해 특별 판매 행사로 '탱크 데이' 등을 진행, 파문을 일으킨 것에 빗댄 행위. 이후 배재고는 6개월 출전 정지와 함께 청룡기 대회 남은 경기 몰수패 징계를 받았다. 논란은 점차 잦아들었다. 광주제일고가 선처를 요청했고, 배재고는 공정위에 징계 재심의를 신청했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는 대회 출전 가능성을 고려해 봉황대기 대진 추첨에 배재고를 포함했다. 결국 공정위가 징계를 감경, 배재고가 전국대회에 나설 길이 열렸다.

  • "하루 1천원에 내 집" 청송군 임대주택 입주자 모집

    "하루 1천 원이면 내 집이 생긴다."청송군이 청년과 근로자의 주거비 부담을 획기적으로 낮춘 공공임대주택을 공급하며 지역 정착과 인구 유입에 나선다. 월 임대료는 3만원으로 하루로 환산하면 약 1천원 수준이다.청송군은 청송읍 내에 조성한 '청송군 청년빌리지 공공임대주택' 입주자를 오는 8월 10일부터 14일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공급하는 주택은 전용면적 25㎡ 규모의 원룸형 41호다. A동 15호, B동 12호, C동 14호로 구성됐으며, 청년과 근로자가 안정적으로 생활할 수 있도록 조성됐다.눈길을 끄는 것은 파격적인 임대 조건이다. 보증금 200만원, 월 임대료 3만원으로 하루 약 1천원이면 거주 가능하다. 치솟는 전·월세 부담 속에서 사회초년생과 청년 근로자들에게 실질적인 주거 안전망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입주 대상은 공고일 기준 미혼·무주택인 만 49세 미만의 청년 및 근로자다. 최초 임대 기간은 2년이며, 입주 자격을 유지하면 2년 단위로 계약을 갱신해 최장 4년까지 거주할 수 있다.청송군은 안정적인 주거 환경 제공을 통해 청년층의 지역 이탈을 막고, 외부 인재 유입과 생활인구 확대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입주 신청과 자격 요건 등 자세한 내용은 청송군청 홈페이지 공고문에서 확인할 수 있다.윤경희 청송군수는 "이번 사업은 청년과 근로자의 주거비 부담을 덜어주는 것은 물론 안정적인 정착 기반을 마련하는 데 의미가 있다"고 했다.

  • 경북 예천 구제역 방역 안정세…긴급 백신·예찰 완료

    경북 예천 구제역 방역 안정세…긴급 백신·예찰 완료

    경북 예천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지 2주가 지난 가운데 방역당국의 긴급 백신접종과 집중 예찰 등 방역조치가 효과를 보이며 현재까지 추가 발생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구제역 중앙사고수습본부는 21일 "3일 예천 돼지농장 1곳과 인근 소 농장 5곳에서 구제역이 확인된 이후 실시한 긴급 방역조치가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으며 현재까지 추가 의심 사례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이번 구제역은 지난달 25일 경북의 한 도축장에서 실시한 정기 예찰 과정에서 구제역 항원이 검출되면서 시작됐다. 방역당국은 해당 도축장에 돼지를 출하한 농장 39곳을 추적 조사했고, 예천의 한 돼지농장에서 감염항체(NSP)가 확인됐다. 이후 정밀검사 결과 해당 돼지농장과 반경 500m 이내 소 농장 5곳에서 돼지 14마리와 소 24마리 등 모두 38마리가 항원 양성 판정을 받았다. 다만 임상검사에서는 구제역 의심 증상을 보인 개체는 확인되지 않았다.중수본은 발생 직후 발생농장과 반경 3㎞ 이내 농장에 이동제한 조치를 시행하고 양성으로 확인된 소 24두와 돼지 14두 등 모두 38두만 선별 처분했다. 예천과 경북 안동·의성·상주·문경·영주, 충북 단양 등 인접 6개 시·군의 위기경보를 '심각' 단계로 상향하고 방역차량 69대를 투입해 집중 소독도 실시했다.또 예천 인접 6개 시·군의 우제류 농장 8천122곳, 약 85만2천마리를 대상으로 긴급 백신접종과 임상검사를 모두 마쳤다. 발생농장과 역학 관련 농장에 대해서는 주기적인 임상검사를 실시한 결과 17일까지 진행한 3차 검사에서도 이상 징후는 확인되지 않았다. 전국 약 9만7천 우제류 사육농장을 대상으로 한 전화예찰에서도 특이사항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중수본은 발생농장 양성축의 마지막 매몰일로부터 21일이 경과하는 오는 25일 이후 발생농장과 반경 3㎞ 이내 우제류 농장을 대상으로 정밀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검사 결과 모두 음성으로 확인되면 해당 지역의 이동제한을 해제할 방침이다.이동식 농림축산식품부 방역정책국장은 "관계기관과 지방자치단체, 생산자단체가 협력해 방역조치를 빈틈없이 추진한 결과 현재까지 추가 이상 징후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며 "축산농가는 백신접종과 농장 소독, 출입 통제 등 기본 방역수칙을 지속적으로 준수해 달라"고 했다.

  • 강승수 구미시의장

    강승수 구미시의장 "현장서 답 찾는 강한 의회 만들겠다"

    "현안을 먼저 발굴하고, 정책 대안을 제시하며 추진 과정과 성과까지 끝까지 점검하겠습니다."제10대 구미시의회 전반기를 이끌게 된 강승수 의장은 '일 잘하는 강한 의회'를 의정 목표로 내걸었다. 시민의 눈높이에서 정책을 검증하고, 말이 아닌 실천과 성과로 신뢰를 쌓는 의회가 진정한 강한 의회라는 것이 그의 철학이다.강 의장은 "지방의회와 집행부는 구미 발전을 함께 이끄는 동반자이면서도 서로를 견제해야 하는 지방자치의 양대 축"이라며 "시민에게 도움이 되는 정책에는 적극 협력하되, 예산 낭비나 행정 비효율이 있다면 원칙에 따라 철저히 견제하는 것이 의회 본연의 역할이자 책임"이라고 강조했다.이어 "의회는 관련 조례 제정과 예산 지원에 적극 나서고, 사업의 실효성을 철저히 검증하는 동시에 여야 및 집행부와 협력해 기업과 시민이 필요로 하는 제도 개선에도 적극 힘쓰겠다"고 덧붙였다.5선 의원으로 의정활동을 이어온 그는 의회의 가장 큰 자산으로 의원들의 경험과 전문성을 꼽았다. 의원 개개인의 역량이 곧 의회의 경쟁력이라는 판단에서다.이를 위해 의회 중심, 상임위원회 중심의 운영 원칙을 확립하고 의원들의 정책 전문성과 의정활동 지원 체계를 한층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예산과 정책을 심도 있게 분석할 수 있도록 연구 활동과 전문가 자문, 교육·연수를 확대하고, 모든 의원이 각자의 분야에서 정책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할 예정이다.강 의장은 정책 제안 기능과 의정 홍보도 한층 강화한다.그는 "정책지원관과 전문위원 등이 참여하는 정책개발 TF를 구성해 상임위원회별로 검토하던 정책을 의회 차원에서 공유 및 논의하고, 보다 체계적인 정책 방향을 집행부에 제시하겠다"며 "의원들이 현장에서 해결한 문제와 의회의 제안으로 이뤄낸 정책 변화도 홍보를 통해 시민들에게 신속하고 알기 쉽게 전달하겠다"고 말했다.의회사무국 조직 운영도 변화를 예고했다. 변화무쌍한 의정활동을 뒷받침하기 위해서 팀장급인 6급과 과장급인 5급 직원들도 관리 업무에 그치지 않고 최소 한 가지 이상의 실무를 직접 맡도록 하는 등 조직 운영의 효율성과 책임성을 높여 의원들의 의정활동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의정활동의 중심도 회의실이 아닌 현장에 두겠다는 의지도 밝혔다.강 의장은 "내부 결재만 하는 의회가 아니라 시민들이 있는 현장에서 답을 찾겠다"며 "현장에서 확인한 민원을 집행부에 적극 전달하고 추진 상황까지 꼼꼼히 점검해 시민들의 요구가 행정에 반영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현장 중심 의정의 과제로 배달기사와 택배기사 등 이동노동자의 복지 향상을 위한 권역별 쉼터 조성을 제시했다. 이동노동자들이 안전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는 데 의회가 적극적인 역할을 할 예정이다.또한 강 의장은 구미의 당면 과제로 민생경제 회복과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꼽았다. 시민들이 경기 회복을 체감할 수 있도록 골목상권에 활력을 불어넣음과 동시에 반도체와 AI, 로봇, 방산 등 첨단산업을 미래 성장동력도 함께 육성해야 한다는 것이다.끝으로 강 의장은 "시민들이 '의회가 정말 달라졌다', '정말 일하고 있다'고 체감하는 것이 가장 큰 목표"라며 "말보다 실천, 구호보다 성과로 신뢰받는 의회를 만들고 시민의 작은 목소리도 놓치지 않는 현장 중심 의정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 이재갑 안동시의장

    이재갑 안동시의장 "국립의대·국가산단 핵심 과제 제시"

    "안동의 미래는 의료와 산업, 교통, 관광이 함께 성장할 때 비로소 열립니다. 지금이 지역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중요한 시기입니다."이재갑 안동시의회 의장은 국립의과대학 및 부속병원 유치, 36사단 이전 부지 활용, 바이오백신 국가산업단지 활성화와 광역교통망 구축, 안동댐 자연환경보전지역 규제 개선을 안동의 미래를 이끌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이 의장은 국립의과대학과 부속병원 유치가 지역 발전의 중요한 축이라고 강조했다.그는 "국립의대는 지역 의료 공백을 해소하는 데 그치지 않고 바이오백신 국가산단과 연계한 임상시험과 연구개발 기반을 구축할 수 있는 핵심 사업"이라며 "지역 의료 수준을 높이는 것은 물론 바이오 산업 경쟁력 강화에도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지역의 숙원 사업인 36사단 군부대 이전 부지 활용 방안도 안동의 미래 성장동력으로 제시했다.이 의장은 "이전 부지는 안동의 새로운 성장 프로젝트를 추진할 수 있는 핵심 공간"이라며 "국방 연구기관과 드론 생산기지, 미래 국방산업 관련 기업 등을 유치해 새로운 산업 생태계를 조성해야 한다"고 밝혔다.이어 "지난해 안동시의회 정책토론회를 통해 관련 논의를 시작했고 국회와 대통령실에도 건의안을 전달한 만큼 이제는 실행력을 높여야 할 시기"라며 "이 문제는 정당이나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안동시의회 18명 의원 모두가 함께 힘을 모아 해결해야 할 과제"라고 설명했다.국가산업단지 활성화를 위해서는 광역교통망 구축이 반드시 병행돼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그는 "안동은 바이오 산업의 후발주자이지만 헴프 규제자유특구와 SK바이오사이언스 등을 중심으로 산업 기반을 꾸준히 다져왔다"며 "국립의대와 연계되면 국가산단의 경쟁력은 한층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그러면서 "기업 유치의 핵심은 물류 경쟁력"이라며 "김천~문경~예천~안동 국가산단~청송~영덕을 연결하는 철도망과 대구경북신공항 철도의 안동 연장이 반드시 추진돼야 한다"고 말했다.이어 "정부가 오송뿐 아니라 안동 국가산단에도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지원해야 기업과 일자리가 늘어나고 청년들이 돌아오는 도시를 만들 수 있다"고 덧붙였다.안동댐 자연환경보전지역 규제 개선의 필요성도 언급했다.이 의장은 "안동댐 건설 50년이 지났지만 주변 지역은 각종 규제로 발전이 제한돼 왔다"며 "안동은 자연환경보전지역과 오염총량제로 이중 규제를 받고 있는 만큼 합리적인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마지막으로 그는 집행부와 안동시의회, 안동시민이 미래 발전을 위해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고 언급했다.이 의장은 "안동의 미래는 시장과 시의원만 만드는 것이 아니라 시민 모두가 함께 만들어가는 것"이라며 "후손들에게 자랑스럽게 물려줄 수 있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시민들이 함께 동행하고 응원해 주길 바란다. 저는 주어진 자리에서 맡은 일을 끝까지 성실하게 해낸 의장이 되겠다"고 말했다.

  • 이달 1~20일 수출 52% 급증…7월 역대 최대치 찍었다

    이달 1~20일 수출 52% 급증…7월 역대 최대치 찍었다

    이달 1~20일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52.3% 늘어난 549억3천300만달러를 기록하며 역대 7월 1~20일 기준 최대 실적을 냈다.21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들어 20일까지 수출액(통관 기준 잠정치)이 이 같이 집계됐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도 62.9% 늘었다. 이 기간 조업일수는 14.5일로 지난해(15.5일)보다 1.0일 적었다.수출은 지난해 6월부터 올해 6월까지 13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왔다. 아직 하순 집계가 남았지만, 이달 1~20일 증가율이 50%를 넘어서면서 14개월 연속 '플러스'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이 나온다.품목별로는 반도체가 221억1천3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0.6% 급증했다. 인공지능(AI) 수요 확대에 따른 반도체 활황이 수출 증가를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석유제품(34억1천300만달러)도 33.4% 늘었다. 이 밖에 선박(70.8%), 컴퓨터주변기기(231.9%), 무선통신기기(65.9%), 철강제품(11.1%), 가전제품(9.1%), 정밀기기(5.6%) 등도 증가세를 보였다.반면 승용차 수출액(32억4천100만달러)은 1년 전보다 10.6% 줄었다. 자동차부품(10억5천200만달러)도 9.6% 감소했다.국가별로는 대(對)중국 수출이 133억5천900만달러로 94.1% 급증했다. 관세 영향을 받는 대미국 수출(89억6천300만달러)도 39.6% 늘었다. 베트남(82.4%), 말레이시아(134.1%), 홍콩(123.7%), 대만(41.8%), 유럽연합(30.3%), 일본(11.2%) 등에 대한 수출도 모두 증가했다.같은 기간 수입액은 427억1천500만달러로 1년 전보다 20.0% 늘었다. 반도체 제조장비(56.9%), 반도체(54.9%), 가스(27.9%), 원유(27.5%) 수입이 두드러지게 증가했다. 중동발 고유가 영향으로 원유·가스·석탄 등 에너지 수입액도 27.4% 늘었다.수출액이 수입액을 웃돌면서 이달 1~20일 무역수지는 122억1천8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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