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백 청사 활용 구상 중구청 "행정 넘어 복합문화공간"
대구 중구청이 노후화된 청사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이전지를 물색하는 가운데, 대구백화점이 새로운 후보지로 부상했다. 기존 대구시청 동인청사 이전 외에 새로운 대안이 거론된 것으로, 단순 행정시설을 넘어 복합문화시설을 결합한 청사 구상이 논의되고 있다.특히 대구백화점은 수년째 매각이 진행 중임에도 불경기 여파로 인수자를 찾지 못한 상태여서, 향후 새 주인을 맞이할 수 있을지에도 관심이 쏠린다.류규하 중구청장은 "중구청 청사 이전지로 대구백화점 본점을 하나의 방안으로 고려하고 있다"며 "3선이 되면 TF를 구성하고 관련 용역을 진행해보려 한다"고 밝혔다.류 구청장이 구상 중인 청사는 쇼핑몰을 비롯한 상업시설과 대구미술관 분점 유치 등 복합문화시설 성격을 갖는다. 대구백화점이 동성로 중심 상업지역에 위치해 유동인구가 많은 점을 고려한 방향이다.대구백화점에 따르면 동성로 본점 매입가는 최소 1천억원 이상으로 알려졌다. 중구는 재정안정화기금으로 약 1천400억원을 확보하고 있으나 구립도서관 건립 등 용도가 정해져 있어, 현 청사 부지를 팔아 매입비를 충당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다만 복합청사인 만큼 사업이 본격화되면 공공과 민간이 역할·비용을 나눠 부담할 것으로 보인다. 구청은 청사 건립을 맡고, 상업·문화시설 등은 민간이 투자해 재정 부담을 줄이려는 구상이다.중구청이 1999년부터 사용해 온 현 청사는 1992년 준공되면서 시설 노후화에 대한 지적이 꾸준히 이어져 왔다. 당초 보험사 건물이었기에 전형적인 청사 용도와는 거리가 멀었고, 단열 문제로 유지관리 부담도 계속됐다.이에 중구청은 대구시가 두류정수장 부지로 이전한 뒤 남게 될 동인청사를 매입해 청사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해 왔다. 그러나 대구·경북 행정통합 논의와 예산 문제 등으로 신청사 건립이 지연되면서, 동인청사 이전 구상도 함께 차질을 빚게 됐다.류 구청장이 새롭게 청사 이전지를 물색하면서 대구백화점 본점이 새 주인을 찾을지도 주목된다. 대구백화점은 2024년 8월 공개 매각에 나선 이후 복수의 업체가 관심을 보였지만, 경기 침체 여파로 실제 매수로 이어지지는 못한 상태다.대구백화점 본점이 동성로 중심에 위치한 만큼 침체된 상권이 되살아날 거란 기대도 크다. 동성로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A(50대) 씨는 "대구백화점은 한때 경기 침체를 상징하는 공간처럼 느껴졌는데, 중구청이 들어오면 다시 활기를 띠는 중심지가 될 것"이라며 "공무원과 민원인 유입이 늘어나면 평일 매출 증가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대구백화점 관계자는 "현재 매각 대상인 대구백화점 본점이 구체적인 협상의 결과가 없는 상황에서 관공서가 매입 주체로 거론되는 건 긍정적인 모습으로 판단된다"며 "조금 더 실현 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공식적인 협의체 등 정책적인 부분이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대구시장 경선에서 유력 후보였던 주호영 의원과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을 컷오프(공천 배제)했다. 당사자들의 강력한 반발에도 불구하고 당 지도부가 '공관위 결정 존중'에 무게를 실으면서 일단락되자, 다시 6인 중 2인을 가리는 예비경선 일정도 제 속도를 내고 있다.25일 두 후보의 반발과 법적 조치 등 예고에도 공관위는 예정대로 간다는 입장이다. 이정현 공관위원장은 이날 SNS를 통해 "이번 공천은 흔들린 것이 아니라 일부러 흔든 것"이라며 "대구는 적재적소의 전략적 판단과 기득권을 흔들어 전면 경쟁으로 전환했다"고 공천 배경을 설명했다.이 위원장은 컷오프 관련해 인적 쇄신을 의도적으로 한 것이고, 지도부와 지역 의견이 전달됐음에도 그대로 수용하지 않았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경선 결과에 책임을 지고 끝까지 가겠다는 방침이다.이에 따라 6인 경선 체제는 예정대로 진행된다. 윤재옥·추경호(중진), 유영하·최은석(초선), 홍석준·이재만(원외) 등 각기 다른 배경을 가진 후보들이 각축전을 펼칠 전망이다.우선 윤재옥 후보는 4선으로 2번의 당대표 권한대행과 원내대표를 지낸 정치력과 당 장악력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추경호 후보는 3선으로 원내대표를 지냈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출신의 경제 전문가 프레임을 강조하고 있다.유영하 후보는 초선이지만 박근혜 전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지지층에 상당한 존재감을 가지고 있다. 최은석 후보는 CJ제일제당 대표를 지낸 기업인 출신으로 기존 정치인들과 차별화된 실물경제 경험이 강점이다.홍석준 후보는 대구시 경제국장 출신으로 국회의원 경험도 있고, 시정 전반에 밝고 정책 이해도가 높다는 점을 어필하고 있다. 이재만 후보는 기초단체장 경험을 바탕으로 한 밀착 행정 경험, 탄탄한 바닥 민심을 앞세우고 있다.지역 정가에서는 6인 경선에서 여론조사 선두권이었던 이진숙 후보의 강성 보수 표심과 주호영 의원의 지역 기반 조직표가 어떤 후보에게 흡수될지가 승부의 핵심 변수라고 분석한다.다만 두 후보가 공관위 결정에 계속 반발하면서 무소속으로 출마할 가능성도 있어 지지층 유동성을 예측하기 쉽지 않다는 의견도 있다.국민의힘 관계자는 "기존 여론조사 선두권이 사라지면서 예비경선(토론회 및 여론조사) 후보 간 격차가 좁혀진 것도 상당한 영향을 줄 수있다"며 "상위 2명을 압축할 경우 후보 단일화 변별력이 커지면서 연대나 협상도 활발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김부겸 vs ?' 여야 빅매치 성사…대구에 이목 집중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의 대구시장 후보 경선 열기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여기에 더불어민주당에서 김부겸 전 국무총리의 대구시장 선거 출마가 임박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여야 '빅매치' 가능성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민의힘 주자들은 저조한 당 지지율 속에 김 전 총리의 출마를 상대하기 위한 승부의 고삐를 바짝 죄고 있다.25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윤재옥(4선·대구 달서구을)·추경호(3선·대구 달성군)·유영하(대구 달서구갑)·최은석(대구 동구군위갑) 의원 등 현역 의원 4명과 이재만 전 대구 동구청장, 홍석준 전 의원 등 모두 6명이 본경선 진출을 향해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6명을 대상으로 이달 말부터 토론회와 예비경선을 거쳐 후보를 2명으로 압축한 후 본경선에서 최종 후보를 확정할 방침이다.이들 주자들은 저마다 본선 경쟁력을 자신하며 본선에 대비해 선거 전략과 핵심 공약을 담금질하고 있다. 후보가 6명에 달하는 만큼 이번 선거에서 조직력은 물론 인물 경쟁력과 차별화 전략이 최대 쟁점으로 떠오를 것이란 판단에서다.여기에 김 전 총리의 대구시장 출마가 기정사실화되면서 국민의힘 주자들의 견제 심리가 강해지고 있다. 추 의원은 지난 24일 페이스북에서 김 전 총리를 겨냥해 "수년 전 정계 은퇴를 선언한 분을 대구시민 앞에 다시 세우겠다는 집권당의 행태를 시민들이 어떻게 받아들일지 두렵지도 않느냐"며 날을 세웠다.김 전 총리는 최근 대구 두류네거리에 선거사무실을 꾸린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총리가 오는 30일 출마를 선언할 예정이라, 다음 주 선거 판세가 또다시 요동칠 것으로 전망된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가 26일 김 전 총리와 회동하는 가운데 정 대표는 이 자리에서 대구시장 출마를 재차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이런 가운데 주호영 의원(6선·대구 수성구갑)과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컷오프(공천 배제) 이후 강하게 반발하고 있어 판세를 가늠하기 어려운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지역 정가 관계자는 "여야 대결로 가게 되면 대구시장 선거는 단숨에 전국 격전지로 떠오르게 된다"며 "주호영 의원의 무소속 출마 가능성과 경선 후유증이 중대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공천배제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주호영, 무소속 나올까
국민의힘 대구시장 공천에서 컷오프(공천 배제)된 주호영 의원과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법적 조치와 책임론 등 배수진을 쳤다. 법원의 판단과 후보 결단에 따라 대구시장 선거가 '보수 분열'의 무소속 출마 사태로 번질지 정가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이진숙 전 위원장과, 주호영 의원의 지지율이 반영된 여론조사 결과가 25일 나오면서 무소속 출마 가능성이 계속해서 흘러나온다. 두명은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나란히 상위권을 형성하고 있다.정치권에서는 주호영 의원과 이진숙 전 위원장이 실제 무소속 출마를 강행할 경우, 대구시장 선거는 예측 불허의 3자(또는 다자) 구도로 재편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는다. 이진숙 전 위원장·주호영 의원 지지율이 상당한 만큼 국민의힘 공식 후보가 선출되더라도 두 후보의 파괴력이 상당할 수밖에 없다는 것.또 더불어민주당에서 김부겸 전 총리 등판이 임박한 상황을 고려하면 보수 표심이 갈라질 경우, 김 전 총리가 30~40%의 민주당 고정 지지층과 개인기를 앞세워 어부지리로 당선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는 의견도 있다.지역 정가에서는 이진숙 전 위원장의 경우 무소속보다 재·보궐에 나서야 한다는 여론도 상당하다. 다만 본인은 아직까진 대구시장 출마 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어 당의 요청이 변수가 될 전망이다.주호영 의원의 경우 무소속 출마를 위해 의원직을 사퇴하거나 탈당하면 지역구인 대구 수성갑에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무소속 출마를 할 가능성도 제기된다.한 전 대표 입장에서는 보수의 심장 대구라는 상징성과 안정적 당선이 가능한 최적의 선택지가 될 수 있다는 주장이다.일단 주호영 의원은 법원에 26일 공천 배제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내고 결과에 따라 판단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진숙 전 위원장은 이정현 공천관리위원장이 직접 공천 기준을 설명하라며 면담을 신청하고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국민의힘 관계자는 "주호영 의원은 외부와 연락 두절한 상태에서 절에 칩거 중이다. 무소속 출마 또는 선거 이후 친이 연대(오세훈, 박형준, 주호영) 구상 등을 할 수도 있다"면서 "이진숙 전 위원장은 주 의원과는 처한 상황이 좀 다르다고 봐야 한다. 보궐도 충분히 고려 가능한 선택지"라고 말했다.
李 "KF-21 양산해 스스로 영공 수호…자주국방 위용 떨쳐"
이재명 대통령은 25일 한국형 전투기 KF-21 양산 1호기 출고 행사에서 우리 방위산업의 도약을 강조하며 항공 분야에서도 자립 기반을 갖추게 됐다고 밝혔다.이 대통령은 경남 사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 열린 출고식 축사를 통해 "K9 자주포, 천궁 미사일 등을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방산 기술력과 생산 능력을 입증한 대한민국은 이제 전투기까지 독자적으로 설계하고 생산하는 진정한 방위산업 강국, 항공산업 강국의 면모를 갖추게 됐다"고 말했다.이어 KF-21 양산의 의미를 자주국방 차원에서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KF21의 양산을 통해 마침내 우리 대한민국은 땅과 바다에 이어 하늘에서까지 우리 기술과 의지로 평화를 지키는 무기를 보유하게 됨으로써 자주국방의 위용을 떨치게 됐다"고 평가했다.그러면서 "우리가 마주한 이 위대한 순간은 결코 저절로 오지 않았다"며 "지난 2001년 김대중 대통령께서 국산 전투기 개발 프로젝트를 천명하신 이래 숱한 난관과 회의적인 시각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연구진과 기술진, 정부와 군 관계자들은 결코 포기하지 않았고, 불가능을 현실로 만들어냈다"고 밝혔다.아울러 KF-21의 산업적 가치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KF21의 성공은 단순한 국방력 강화가 아니라, 우리 대한민국이 세계 유수의 방산 강국과 당당히 경쟁할 수 있는 새 동력을 확보했음을 의미한다"며 "KF21은 뛰어난 성능과 낮은 유지 비용, 기체 플랫폼의 높은 확장성 등으로 이미 1호기 출고 전부터 세계 각국으로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아 왔다"고 설명했다.이어 "첨단 항공 엔진과 소재, 부품 개발 등에 신속하게 착수해 우리 방위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투자와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나아가 협력국에 세계 최고의 무기체계뿐만 아니라 우리가 가진 기술과 개발 과정의 경험을 함께 공유해 K방산의 경쟁력을 더욱 높여갈 것"이라고 말했다.이 대통령은 또한 한국 방산의 위상 변화를 언급하며 "외국의 원조 무기에 국방을 의존하던 가난한 나라가 이제는 독자 기술로 첨단 무기를 직접 만들고, 그 무기를 세계 각국이 먼저 찾는 나라가 됐다"며 "자랑스러운 우리 전투기는 대한민국의 영공을 지키고, 전 세계를 수호하는 연대의 상징이자 평화의 전령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번 출고식은 김대중 전 대통령이 2001년 공군사관학교 졸업식에서 국산 전투기 개발 구상을 밝힌 이후 25년 만에 결실을 공개하는 자리다. 양산 1호기는 향후 제작사와 공군의 검증 절차를 거쳐 오는 9월 실전 배치될 예정이다.행사에는 시험비행 조종사와 방산업체 관계자, 공군사관생도, 항공과학고 학생, 14개국 외교사절 등 약 500명이 참석했다.청와대는 "KF21은 뛰어난 가성비와 유연한 확장성을 보유해 여러 국가들이 관심을 표명하고 있다"며 "정부는 KF21이 우방국의 영공과 평화를 지키는 상징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뜻을 강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동발 오일쇼크에 따른 한국 경제성장률 둔화가 현실화하고 있다. 정부는 경기 추락을 막기 위해 25조원에 달하는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을 오는 31일 국무회의에서 의결할 계획이다.25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최근 우리금융경영연구소는 '국제유가 급등에 따른 국내 거시경제 파급 영향 분석' 보고서에서 브렌트유가 배럴당 103달러(지난 16일 종가) 수준을 유지한다고 가정할 경우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0.55%포인트(p) 하락할 것으로 분석했다. 또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0.76%p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연구소는 생산원가 부담 증가, 소비심리 위축, 수입물가 상승 등을 파급 경로로 꼽았다.24일 오후 4시 기준 브렌트유는 배럴당 102.73달러로 연구소의 가정치와 사실상 같은 수준이었다. 연구소는 "유가가 실물 경제에 반영되는 시차를 고려할 때 물가 충격은 비교적 단기간에 나타나 올해 상반기에 집중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고유가에 따른) 경제성장률 둔화는 올해 하반기와 2차 연도(내년)까지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고유가·고물가 충격 우려에 정부는 '전쟁 추경' 처리에 속도를 올리고 있다. 홍익표 청와대 정무수석은 25일 브리핑에서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고 재정 당국이 준비되는 상황에 따라 유동적"이라면서도 "일단 다음 주 화요일(31일) 국무회의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홍 수석은 중동 전쟁 전망에 대해서는 "미국, 이란, 이스라엘 등이 어떻게 대응하고 결정할지에 따를 것으로 생각한다"며 "정부는 최소 3개월 길게는 6개월까지 염두에 두면서 다양한 시나리오별 대응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TK 이신·허지훈 1위…국힘 청년 광역의원 28일 윤곽
대구경북(TK) 광역의회 비례대표 당선안정권에 배치될 국민의힘 소속 청년이 이번 주 중으로 결정된다.국민의힘은 '광역의원 비례 청년 공개 오디션' 본선 진출자를 확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지난 18~23일 실시된 1차 예선 국민투표에서 권역별 득표수 하위 15%를 제외한 참가자들은 오는 26일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전문 심사위원단 중심의 2차 본선에 참여하게 된다.2차 본선은 심사위원들과 면접 방식으로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왜 나를 뽑아야 하는가'를 주제로 1분 자유발표를 한 뒤 질의응답을 받게 된다. 심사위원 3명 이상의 'PASS'를 획득해야 3차 결선으로 진출할 수 있다.앞서 1차 예선에선 당 부대변인 출신인 허지훈 경북도의원 청년 후보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허 후보는 총 5천328표를 득표하며 전체 79명의 후보들 중 2위, 경북도의원 후보 중 1위를 차지했다. 지역발전 인재로 영입된 박윤경 후보는 경북에서 2위(3천858표)를 기록하며 허 후보를 추격했다.대구에서는 국회 권영진의원실 비서관인 이신 대구시의원 청년 후보가 2천436표를 받으며 대구 1위를 기록, 존재감을 내뿜었다. 이어 주호동 후보(1천391표), 김상규 후보(971표), 류승엽 후보(460표)가 뒤를 이었다.본선에서는 이정현 공천관리위원장과 별도의 심사위원회가 후보자들의 정책 비전, 메시지 전달력, 소통 능력, 순발력 등 실력과 비전을 검증할 방침이다. 당 조직부총장인 강명구 의원(구미을)이 심사위원장을 맡고, 조지연 의원(경산), 김채수 중앙대학생위원장, 방송인 이혁재 등이 심사위원으로 합류했다.2차 본선 합격자들은 오는 28일 3차 결선을 갖는다. 결선은 3인 1조 팀 토론 방식으로 진행하고, 심사위원과 배심원단의 점수를 합산해 순위를 매긴다. 토론 승리팀은 심층 면접을 거쳐 시·도별 각 1명씩 최종 후보로 확정된다.강명구 의원은 "정책적 역량과 실무 전문성은 물론 지역사회에 대한 이해와 애정을 중점적으로 볼 것"이라며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혁신적인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는지도 중요하다"고 했다.
대구지역 휘발유·경유 판매가격이 석유 '최고가격제' 시행 이후 처음으로 소폭 상승하며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국제유가 불안정성이 지속되면서 추가 상승 압력도 커지고 있다. 25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기준 대구지역 휘발유 가격은 1천799.75원으로 전날 대비 0.15원 상승했다. 최고가 주유소 판매가격은 1천999원으로 2천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유 역시 0.28원 오른 1천795.59원에 판매되고 있다. 대구지역 휘발유 가격은 이달 9일 1천922원으로 고점을 찍은 이후 최고가격제 도입으로 안정을 찾았다. 그러나 최근 일주일간 1원 이내 편차로 보합세를 보이다 다시 상승 전환의 기로에 섰다. 업계에서는 오는 27일 2차 최고가 발표를 앞두고 판매 가격 상승 여부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정부는 2주 단위로 상한선을 재설정한다는 방침이다. 최고가격제라 하더라도 2주 단위로 국제·유류제품 가격 상승을 반영하는 시스템을 도입한 것. 국제 유가는 여전히 변동 폭이 크지만 기준선 자체가 배럴당 100 달러 수준으로 높아진 상태인 점을 고려하면 추가 상승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주유소 업계 한 관계자는 "유가가 올라간 만큼 2주의 시차를 두고 국내에 반영될 가능성이 높다. 정유사를 비롯해 각 경제 주체들이 부담을 나누겠지만 향후 가격이 불가피하게 올라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24일(현지시간) 기준 5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종가는 배럴당 104.49달러로 전장보다 4.6% 올랐다. 또 5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종가는 배럴당 92.35달러로 전장보다 4.8% 상승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이란과 적대행위 종식을 위한 협상이 진행 중이라고 밝히면서 전날 브렌트유 가격은 전장 대비 10.9% 급락하며 배럴당 100달러를 밑돈 99.94달러에 마감했다. 하지만, 이란은 미국과의 협상 사실을 부인하고 나서고 협상이 잘 풀리지 않을 것이란 우려가 커지자 유가는 하루 만에 반등세로 돌아섰다. 트레이딩 플랫폼 트레두의 니코스 차부라스 수석 시장 분석가는 "현장 상황은 달라진 게 없다"며 "호르무즈 해협은 사실상 봉쇄된 상태가 지속되고 있고 석유 공급 차질이 이어지며 수급이 더욱 타이트해지고 있다"라고 했다. 일각에서는 중동의 핵심 에너지 시설이 타격을 입은 만큼 공격이 멈추더라도 생산 능력 및 운송을 재개하는 데 상당한 시일이 걸릴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내란 중요 임무 종사 혐의로 기소된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대구 달성)의 첫 공판이 25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한성진 부장판사) 심리로 열렸다. 이에 대해 추 의원은 "법과 원칙에 따라 끝까지 당당하게 싸워 승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추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입장문을 내고 "이번 기소는 추경호 개인에 대한 기소가 아니라, 국민의힘을 위헌 정당 해산으로 몰아가 보수정당의 맥을 끊어버리겠다는 내란몰이 정치공작"이라며 이같이 비판했다.이어 그는 "저는 이미 불체포특권을 포기하고 법과 절차에 따라 당당히 임하고 있다"며 "추경호와 국민의힘을 겨냥한 이재명 정권과 정치 특검의 터무니 없는 정치 공작 탄압은 재판을 통해 그 진실이 명백하게 밝혀질 것"이라고 지적했다.추 의원은 "언제나 믿고 응원해 주시는 대구시민에게 감사드린다"며 "흔들림 없이 시민들의 믿음에 보답하겠다"고 강조했다.추 의원은 12·3 비상계엄 당시 의원총회 소집 장소를 국회→당사→국회→당사로 세 차례 변경, 다수의 국민의힘 의원을 계엄 해제 의결에 참석하지 못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재판부는 지난달 공판준비기일에서 비상계엄 당일 추 의원 등 동선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 검증을 첫 공판에서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대구 부동산 시장이 정부 정책 방향에 따라 급등과 하락을 반복하는 '롤러코스터 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10·15 부동산 대책 직후 서울 자금이 대거 유입되며 반등했다가, 이재명 정부의 다주택자 압박 이후 다시 내림세로 돌아선 것이다.25일 한국부동산원 통계에 따르면 서울 거주자의 대구 아파트 매입은 지난해 10월 22건에서 11월 244건으로 급증했다. 규제 직후 한 달 만에 10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12월에도 56건을 기록했고, 올해 1월에도 두 자릿수 거래가 이어지며 대책 이전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이 같은 증가세는 전년과 비교해도 두드러진다. 2024년 같은 기간 서울 거주자의 대구 아파트 매입은 월 20~40건 수준에 그쳤다. 지난해 11월 244건으로 급증한 것은 단기 변동을 넘어 시장 구조 변화로 해석된다는 분석이 나온다.서울 자금은 대구 전역이 아닌 특정 지역에 몰렸다. 지난해 11월 기준 서울 거주자의 달서구 아파트 매입은 227건으로 전체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반면 지역의 대표적 상급지인 수성구는 같은 기간 9건에 그치며 유입이 제한적이었다.수성구의 심정숙 미소공인중개사 대표는 "얼마 전 범어동 한 단지에 서울 사람 여럿이 집을 보러 왔었다. 하지만 만촌·범어 등은 비수도권임에도 가격대가 있어 투자 목적 매입에는 부담이 있다"며 "달서구 쪽은 기존 매물보다 미분양 물건을 사들인 것으로 보인다. 조건이 괜찮으면서 가격이 저렴한 미분양 할인 물량은 진입 장벽이 낮게 느껴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이 같은 외지 자금 유입은 지역 내 거래량 증가로 이어졌다. 대구 아파트 매매는 지난해 10월 2천452건에서 11월 2천841건, 12월 2천791건으로 늘었다. 서울 투자 수요가 시장을 떠받친 구조다.그러나 올 들어 분위기는 달라졌다. 부동산원 매매거래가격지수는 1월 첫째 주 100.14에서 이달 셋째 주 99.86으로 내려앉으며 두 달여 만에 기준선 아래로 떨어졌다. 주간 변동률은 이달 둘째 주 -0.03%에서 셋째 주 -0.04%로 낙폭이 커졌다. 서구와 남구는 하락 폭이 확대됐고, 동구는 일시적 상승 이후 다시 내림세로 돌아서는 등 지역별 약세 흐름이 이어졌다.이 같은 변화는 정부의 강경한 부동산 규제 기조와 맞물린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1월 23일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를 공식화하며 "버티는 게 손해인 상황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이후에도 "부동산 투기를 방치하면 나라가 망한다"며 강한 규제 의지를 거듭 강조했다.최근 정부는 다주택자 보유 부담을 높이는 방향의 정책을 검토 중이다. 대출 규제 강화, 세제 혜택 축소, 보유세 개편 가능성 등이 거론된다. 시장에서는 이를 수도권 투자 수요 억제 신호로 해석한다.그럼에도 지방 부동산 시장이 이 같은 기류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하는 모습이다. 수도권 규제 이후 지방으로 이동했던 자금이 다시 위축 조짐을 보이면서 대구 부동산 시장은 단기간 급등과 하락을 반복하는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다주택자 규제가 강화될수록 자금이 지방으로 분산되기보다 서울 핵심지로 쏠리는 구조가 강화된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른바 '똘똘한 한 채' 선호 심화가 지방 투자 수요를 약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강정규 동아대 부동산대학원장은 "투자 수요는 정책 방향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한다"며 "정책에 따라 자금이 이동하고, 다시 정책에 의해 위축되는 구조가 반복되면서 지방 부동산 시장의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수도권과 지방을 분리하지 않고 동일한 정책 신호만 보낸다면 가뜩이나 위축된 지방 시장의 불안은 더욱 확대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하늘은 범인 알 것" 26일 개구리소년 사건 35주기
대구 성서초등학교에 다니던 어린이 우철원, 조호연, 김영규, 박찬인, 김종식 5명이 집을 떠나 끝내 돌아오지 못한 지 35년의 세월이 흘렀다. '개구리 소년' 사건으로 알려진 아이들의 죽음을 두고, 유족들은 하루빨리 진실을 밝혀 달라며 울부짖었다.1991년 3월 26일, 아이들이 사라진 그날은 5·16 군사정변 이후 30년 만에 지방자치제가 부활한 기초의원 선거 날이었다. 같은 동네에서 형제처럼 지내던 다섯 아이는 임시 공휴일을 맞아 잠깐 놀다 오겠다는 말을 남기고 아침 일찍 집을 나섰다. 그게 마지막 모습이 될 줄은 누구도 알지 못했다."아이가 아침 8시부터 잠바(외투)를 챙기더라고. 어디 가느냐고 물었더니 잠깐 놀고 오겠다고 하고 갔는데, 돌아오지를 못했어요."우철원(실종 당시 만 11세) 군의 아버지 우종우(77) 씨는 아이에게 '그러지 말고, 같이 투표나 하러 가자'고 말했던 장면이 여전히 머릿속에 선명하다고 했다. 아직도 유족들은 '선거'라는 소리만 들어도 트라우마 증상을 겪었다. 이들의 아픔은 현재 진행형이었다."숨어 지내는 사람처럼 살았어요. 애 잊어버리고도 좋아서 웃는다는 얘기 듣기 싫어서."아이들은 2002년 9월 26일, 실종된 지 11년 6개월 만에 와룡산 중턱에서 유골로 발견됐다. 와룡산을 등산하던 주민이 산자락에서 땅에 파묻힌 옷가지를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즉시 유골 발굴에 나섰고, 그 과정에서 현장이 훼손되기도 했다.경북대 법의학팀은 당시 유골 5구 중 3구 이상의 두개골에서 발견된 인위적 손상을 근거로 타살 가능성을 제기했다. 하지만 당시 수사팀 및 일부 경찰 관계자는 저체온증으로 인한 자연사 가능성을 언급하며 유족들의 마음을 다치게 하기도 했다.현재 경찰은 타살 가능성을 높게 보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시기상으로는 지난 2006년 공소시효가 만료됐다고 볼 수 있으나, 범인 해외 도피 등 시효 정지 가능성도 있는 상황. 2019년 민갑룡 전 경찰청장의 지시로 재수사에 착수한 이후에는 대구경찰청에서 수사를 진행 중이다.대구경찰청 광역범죄수사대 관계자는 "지난 2019년 재수사가 진행되며 유골과 토양 등 증거물을 재감정했고, 새로운 기법으로 감정할 수 있도록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계속 협의 중"이라며 "재수사 홍보 이후 꾸준히 들어오는 사건 관련 제보를 탐문해 수사에 활용하고 있다. AI 기법 도입 등에도 가능성을 열어 두고 사건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보겠다"고 밝혔다.한편, 사단법인 전국미아실종가족찾기시민의모임(전미찾모)은 오는 26일 오전 10시 대구시 달서구 와룡산 선원공원에서 개구리 소년 35주기 추도제를 열 예정이다.이들은 성명문을 통해 ▷사건 진상규명위원회 설치 ▷이재명 대통령과의 면담 ▷강력범죄 피해자와 실종아동 가족에 대한 국가 차원의 돌봄 및 지원 체계 강화 ▷AI 기반 첨단 과학수사 재분석 시행 등을 요구하고 나섰다.35년이 흐르는 동안 세 아이의 아버지는 이미 세상을 떠났고, 종우 씨와 조호연 군의 아버지가 전미찾모 나주봉 회장과 함께 유족 모임을 이끌어 가고 있다.종우 씨는 "범인은 있을 테고, 하늘은 알 텐데 정말 답답하다"며 "한꺼번에 아이들이 다섯 명씩이나 죽은 사건이 하루 빨리 해결될 수 있도록 재고해 달라"고 호소했다.
생후 42일 아기가 울고 보챈다는 이유로 폭행해 숨지게 한 뒤 시신까지 유기한 친부가 징역 13년을 선고받았다. 엄벌을 촉구하는 취지로 화환 시위를 벌인 시민들은 형량이 지나치게 가볍다며 분노를 드러냈다.대구지법 형사11부(이영철 부장판사)는 25일 아들을 때려 숨지게 한 뒤 시신을 암매장한 혐의(아동학대살해 등)로 재판에 넘겨진 30대 친부 김모 씨에게 징역 13년을 선고했다. 이어 80시간의 아동학대 치료 프로그램 이수와 관련 시설 취업 제한 10년도 함께 명령했다.김 씨는 지난해 9월 대구 달성군 자택에서 생후 42일밖에 되지 않은 아들을 폭행해 사망에 이르게 한 뒤, 시신을 야산에 유기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수사 결과 김 씨는 아들이 잠을 자지 않고 울면서 보채자 머리를 때린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범행 사흘 만에 경찰에 자수했고 살인에 고의는 없었다는 주장을 폈다.그러나 재판부는 몸무게 4㎏에 불과한 아기를 때려 뇌부종으로 숨지게 한 점에 비춰 김 씨에게 미필적 고의가 있다고 판단했다. 미필적 고의는 범죄 결과를 적극적으로 의도하지 않았더라도, 그 결과 발생 가능성을 인식하고 이를 용인한 상태를 의미한다.재판부는 "저항 능력이 없는 아이가 보챈다는 이유로 사망하게 하고 암매장을 하는 등 죄질이 좋지 않다"며 "피고인의 아내가 친구와 나눈 문자 메시지 등을 보면 (피고인의) 평소 학대 정황이 인정된다"고 말했다.이어 "생후 42일 된 아들이 울고 보챈다는 이유로 사망에 이르게 한 것으로 보여 죄질이 나쁘다. 범행 이후 아이를 암매장한 것 등에 비춰 반성을 하고 있는지 의문이 든다"며 "사회적 비난이 크고 자수한 점, 확정적 고의로 범행에 이르지 않은 점 등을 종합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김 씨의 선고 당일 대구지법 앞에는 엄벌을 촉구하는 부모들이 보낸 화환 20여개가 놓였다. 화환에는 '아동살해 ! 천벌이 안 두렵나', '작디작은 아가야 우리가 미안해' 등 문구가 담겼다.이날 법정에서 김 씨의 재판을 지켜보던 한 50대 부모는 징역 13년이 선고되자 눈물을 쏟았다. 검찰이 구형한 징역 15년보다 낮은 데다, 아동을 숨지게 한 범행의 중대성에 비해 형이 가볍다는 것이다.이 부모는 "생후 42일밖에 되지 않은 아기는 안아보기도 조심스러울 만큼 가녀린데, 그런 아이를 숨지게 하고도 징역 13년이 선고된 것은 너무 가볍게 느껴진다"며 "피고인이 친부라는 점을 고려하면 더 무거운 처벌이 내려졌어야 한다"고 말했다.이어 "가족에 의한 아동 살해라는 비극이 반복되지 않도록 국가 차원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靑 "중동 전쟁 대비 추경안, 다음주 국무회의 의결 목표"
중동 전쟁 사태 장기화에 대비하기 위한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이 이르면 다음 주 국무회의에서 의결될 전망이다.홍 수석은 25일 열린 브리핑에서 "재정 당국을 중심으로 실무 작업이 진행되고 있고, 조만간 확정되는 대로 국무회의에 보고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전했다.그는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고, 재정 당국이 준비되는 상황에 따라 유동적"이라고 전제하면서도 "일단 다음 주 화요일(31일) 국무회의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청와대에서 구성하는 비상경제상황실에서는 추경을 논의하지는 않는다고도 덧붙였다.이날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타이밍이 곧 생존'이라며 신속한 추경안 처리를 약속했다. 정 대표는 이날 충북 충주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하루하루 피 마르는 심정으로 버티는 기업과 국민의 고통을 덜어드려야 한다"며 "민생을 살리기 위한 추경의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한편 청와대 비상경제상황실은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을 중심으로 운영된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과 김용범 정책실장이 부실장을 맡고, 홍 수석이 총괄 간사를, 김정우 국정상황실장이 실무 간사 역할을 하게 된다.상황실 산하에는 ▷거시경제 물가 대응반 ▷에너지 수급반 ▷금융 안정반 ▷민생복지반 ▷해외상황 관리반 등 5개 실무 대응반이 운영된다. 물가대응·에너지수급·금융 안정반은 하준경 경제성장수석이 총괄하며 민생복지반은 문진영 사회수석이, 해외상황 관리반은 오현주 안보실 3차장이 맡는다.홍 수석은 "각 대응반장은 부처 장관을 책임자로 하는 정부 실무 대응반의 업무 추진 상황을 점검하게 되며 국정상황실은 청와대의 실무 대응반 활동을 종합 점검해 결과를 매일 아침 현안점검회의에 보고할 예정"이라면서 "점검 결과는 정기적으로 국민 여러분께 설명드리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美 공화당 원로 "김민석, 백악관서 韓 상황 반대로 설명"
미국 공화당 원로이자 찰리 커크의 담임목사였던 롭 맥코이 전 캘리포니아 사우전드오크스 시장이 "김민석 국무총리는 백악관에 한국의 상황을 진실과 정확히 반대로 말했다"고 밝혔다.지난 13일(현지시각) 김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 행정부와 대담 과정에서 한국의 종교 탄압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며 "(최근 한국의 종교인 구속 등의 사건은) 종교인과 관련된 것이 전혀 아닌 선거법 위반이나 정치자금·뇌물과 관련된 위반이라 종교인이 아닌 다른 경우에도 똑같이 해당한다고 구체적으로 설명했고 이해가 많이 된 상황"이라고 말한 바 있다.이에 맥코이 전 시장은 24일 매일신문 유튜브 '금요비대위'에 출연해 "손현보 부산 세계로교회 목사가 도둑질을 했나? 횡령을 했나? 그냥 '말'을 했을 뿐이었는데 그의 말에서 어떤 위협을 느꼈나?"라고 했다. 손 목사는 지난해 9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구속됐다. 앞선 지난해 4월 부산교육감 선거를 앞두고 보수 성향 후보와 교회 내에서 대담한 영상을 촬영해 유튜브 등에 게시했다는 이유에서였다.그는 "김 총리는 백악관에 종교 탄압 문제가 없는 것처럼 말했는데 한국은 현재 손 목사 구속 때 보다 상황이 더 악화되고 있다. 종교단체해산법이라는 법안이 지금 올라가 있다. 이 문제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과 마르코 루비오 국무장관, JD 밴스 부통령도 다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이는 올초 최혁진 무소속 의원과 권칠승 김우영 김준혁 서미화 송재봉 염태영 이건태 이성윤 더불어민주당 의원 8명 등이 발의한 '민법' 개정안을 일컫는 것이다. 이 개정안은 일명 '종교단체 해산법'이라고 불린다. 선거와 정당 또는 후보자와 관련 정치 활동에 개입한 비영리법인의 설립허가를 취소할 수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는 이 개정안이 통과될 경우 종교단체 대상으로 영장 없는 압수수색과 유사한 조치도 가능해지며 해산 시 잔여 재산도 국고에 귀속된다.맥코이 전 시장은 "이건 목사의 정치 활동을 막는 법이다. 노조도 정치 활동을 하고 교사 단체도 정치 활동을 하는데 왜 교회만 대상으로 하는 이 같은 법안이 나온 것인가. 그러면서 김 총리가 백악관에 '종교 탄압은 오해'라는 취지로 말했다는 건 진실과 다르다"고 말했다.그는 "한국헌법은 미국수정헌법 영향을 많이 받았다. 미국수정헌법 1조에 나오는 게 종교의 자유와 표현의 자유, 언론의 자유, 결사의 자유다. 한국은 이 가운데 '종교의 자유'를 '종교로부터의 자유'로 바꿨다"고 했다. 한국헌법엔 "모든 국민은 종교의 자유를 가진다"는 문장과 더불어 "국교는 인정되지 아니하며 종교와 정치는 분리된다"는 문장이 이어진다.맥코이 전 시장은 "이걸 기준으로 다들 '정교분리'를 말한다. 그런데 정교분리라는 말은 한국이 영향을 받았던 미국 건국 문서에 전혀 찾아볼 수 없는 말이다. 토마스 제퍼슨이 댄버리 교회에 썼던 편지 속 표현이 완전 와전돼 이런 일이 벌어진 것"이라며 "거기에 '국가와 교회 사이에는 보이지 않는 벽이 있다'는 표현이 나오는데 이건 '교회가 정치에 참여하면 안 된다'는 말이 아니라 '국가가 교회의 권리와 활동에 간섭하면 안 된다'는 말"이라고 했다.그는 "이걸 '정치와 종교의 분리'라고 이해하면 안 된다. '국가와 교회의 분리'를 뜻하는 것이다. '국교분리'라고 해야지 '정교분리'라고 하면 안 된다"며 "교회가 정치 문제에 대해 말을 못하게 하는 그 원칙 자체가 잘못된 거다. 노조나 협회는 다 해도 되는데 교회는 안 된다고 하면 이게 바로 '차별' 아닌가?"라고 덧붙였다.맥코이 전 시장은 "한국이 미국과 무관한 나라가 되겠다고 하거나 공화국이 되기 싫다고 하면 모르겠지만 공화국이란 개념 자체가 기독교적 가치관에서 나온 것"이라며 "한국을 세운 사람 절반 이상이 기독교인이었다. 한국의 독립선언문을 쓴 사람(최남선)은 미국으로 치면 토마스 제퍼슨 같은 사람인데 그 사람은 '기독교를 모르면 내가 쓴 독립선언문을 이해할 수 없다'는 말을 했다고 들었다"고 했다.그는 "기독교 선교사가 조선에 오기 전 조선은 노예제가 있던 곳이었다. 선교사가 조선으로 와 정부 구성과 헌법, 삼권분립을 가르쳤다. 그래서 조선을 억누르던 노예 제도가 50년 만에 없어졌다"며 "아시아 어떤 나라도 이런 역사를 찾을 수 없다. 50년 만에 모든 여성에 대한 억압도 없어지고 심지어 프랑스가 여성에게 투표권을 준 지 4년 만에 한국도 여성 투표권을 허락을 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한국은 지금도 전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나라다. '도둑질 하지 말라' '살인하지 말라'가 다 기독교 윤리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것"이라며 "반세기 전 세계에서 젤 못살던 나라가 세계 8위 국가로 발전했다. 그런데 지금 와서 미국과 아무런 관계를 하기 싫다고? 기독교인을 억누르겠다고? 그건 좀 이상한 얘기"라고 했다.그는 "김 총리가 트럼프 대통령을 만난다고 했을 때 난 이게 하나의 기회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김 총리가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고 난 뒤 오히려 더 이상한 악법이 발의됐다"며 "자유로운 사회는 종교의 자유와 언론의 자유, 표현의 자유, 결사의 자유가 보장돼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그건 전체주의 사회"라고 덧붙였다.매일신문은 "한국 정부는 현재 신천지와 통일교 등 기독교계에서 이단으로 분류되는 종교를 상대로 '왜 정당에 가입했냐'면서 압수수색을 하는 등 압박을 가하고 있다. 당신은 정통 기독교 목사다. 정통 기독교 목사로서 이단으로 분류되는 종교 단체에 가해지는 압박에 대해서도 반대하는가"라고 물었다.그는 "미국에서도 '브랜치 데이비디안'이란 이단 문제가 있었던 적이 있다. 정부가 거기에 사람을 다 죽였다. 그때 정부는 '우리는 종교단체를 공격하는 게 아니라 이단만 공격하는 것'이라고 했다"며 "난 이게 문제라고 생각한다. 누가 이단인지 아닌지를 판별하나? 그걸 정부에게 주는 건 너무 큰 권력을 넘기는 것"이라고 했다.이어 "난 이단이 얼마나 위험한지 알아서 이단을 반대하는 사람이다. 싫어한다. 하지만 그들에게도 그럴 자유가 있다. 만약 법을 어긴 게 있다면 법으로 다스려야지 이단 여부 판단을 정부에게 맡기는 건 너무나 위험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40~50대 작업자 3명이 숨진 경북 영덕군 풍력발전기 화재사고와 관련, 경찰에 이어 노동당국도 수사에 본격 나섰다. 고용노동부 포항지청 중대재해수사과는 25일 영덕군 풍력발전단지 운영사 원청 관계자들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작업계획서 등을 토대로 안전준수 수칙 여부 등을 집중 확인했다. 앞서 중대재해수사과는 사망한 현장 작업자 3명을 직접 고용한 하청 업체 대표를 불러 기초조사를 벌인 바 있다. 사고로 숨진 직원 중 1명은 하청업체 안전담당이고, 나머지 2명은 계약직으로 확인됐다. 중대재해수사과는 이번 원·하청 관계자 조사를 토대로 이들 업체에 대한 산업안전보건법과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를 집중 규명할 계획이다. 현장 감식은 안전을 위해 풍력발전기 철거 작업이 이뤄진 뒤 진행될 예정이다. 현재까지도 터빈 상부에 불길이 머물러 있고, 블레이드(날개) 역시 1개가 기둥에 위태롭게 붙어있어 접근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현장감식이 진행되면 현장안전 수칙과 안전시설물 등을 확인하는 과정을 거쳐 법에 따라 처벌할 방침이다. 앞서 경찰은 사고발생 당일인 23일 업체 관계자를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을 통보했다. 경찰은 화재 당시 작업 과정, 안전관리 실태, 안전수칙 준수여부, 사고원인 등에 대해 조사할 계획이다.
캄보디아 韓 대학생 사망 관련 대포통장 모집책 징역 4년
대학교 후배를 캄보디아로 보내 사망에 이르게 한 20대 대포통장 모집책 A씨가 징역 4년을 선고받았다.대구지법 형사11부(이영철 부장판사)는 25일 대학 후배인 B씨를 캄보디아 보이스피싱 조직에 보내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통신사기피해환급법 위반 등)로 재판에 넘겨진 대포통장 모집책 A씨에게 징역 4년을 선고했다.A씨는 지난해 7월 대포통장을 개설한 후배 B씨를 캄보디아로 출국하도록 하고, 통장에서 출금을 한 혐의로 기소됐다.대포통장에 있던 금액이 인출되자 후배 B씨는 현지 보이스피싱 조직원들에게 고문을 당하다가 지난해 8월 8일 캄보디아 현지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재판부는 "피고인의 출금 행위로 인해 캄보디아 보이스피싱 조직에 인질로 잡힌 통장 주인에게 상당한 위험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충분히 예상할 수 있었다"며 "도덕적으로도 비난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이어 "피고인이 공범들에게서 협박받았다고 주장하나 제반 사정을 종합하면 협박당했다고 볼만한 사정이 없고, 통장 출금 행위를 사전에 합의했다고 볼 수 있다"며 "모든 책임을 지라는 것은 아니지만, 피고인의 행위가 B씨 사망에 영향을 끼쳤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왕사남' 1500만 돌파…역대 흥행 1위 영화 나오나
영화 '왕과 사는 남자'(이하 왕사남)가 25일 누적 관객 1천500만 명을 돌파하면서 역대 흥행 1위 영화로 올라설 수 있을지 주목된다.25일 배급사 쇼박스에 따르면 왕사남은 이날 오후 누적관객수 1천500만 명을 넘어섰다. 개봉 50일만의 대기록이다. 또한 '신과함께-죄와 벌'(2017년·1천441만)과 '국제시장'(2014년·1천426만)을 잇따라 제치며 역대 국내 개봉작 흥행 순위 3위에 올랐다.작품은 개봉 7주차에도 평일 10만명대, 주말 30만명대의 관객을 유지하며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8주차인 이번 주에 1천500만 명을 돌파하면서 다음달 중으로 1천600만 관객 달성 가능성도 높아졌다.할리우드 화제작 '프로젝트 헤일메리'이 18일 개봉했지만 아직 판세를 뒤집을 만한 흐름을 보이지 않고 있어 '왕사남'의 흥행세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현재 국내 개봉작 1위와 2위는 각각 '명량'(2014년·1천761만)과 '극한직업'(2019년·1천626만)이다. 지금 추세라면 극한직업을 제칠 가능성도 엿보인다. 다만 명량을 제치고 역대 흥행 1위를 기록할 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다.왕사남은 이미 매출액 기준으로는 역대 1위를 달성했다. '왕과 사는 남자'는 누적 매출액 1천440억여원(24일 기준)을 기록, '명량'(1천357억), '극한직업'(1천396억)을 모두 넘어섰다. 관객 수와 별개로 티켓 가격 상승과 장기 흥행 효과가 맞물린 영향으로 보인다.배급사 쇼박스는 이러한 흐름을 이어가기 위해 '엔(N)차 관람' 유도 이벤트 상영도 확대하고 있다. 관객들이 영화 인물에 이입해 소리내 울 수 있도록 기획된 '통곡 상영회'는 큰 호응을 얻으며, 29일(일) 롯데시네마 전국 10개관으로 확대된다. 관객에게는 눈물을 닦을 수 있는 손수건이 굿즈로 제공될 예정이다.장항준 감독의 첫 천만 영화인 작품은 강원도 영월 청령포로 유배 간 단종 이홍위(박지훈)가 촌장 엄흥도(유해진)를 비롯한 마을 사람들과 교감하며 인생의 마지막 시기를 보내는 이야기를 그렸다. 역사적 기록의 빈틈을 상상력으로 채운 따뜻한 서사와 박지훈, 유해진, 유지태, 전미도 등 주연 배우들의 열연이 세대를 넘어 폭넓은 공감을 얻었다.이번 흥행은 여러 측면에서 상징적인 기록으로 이어지고 있다. 먼저 '왕의 남자', '광해, 왕이 된 남자', '명량'에 이어 사극 장르로는 12년 만에 탄생한 4번째 천만 영화로, 한국 관객들의 '사극 선호'를 입증했다. 동시에 한국 박스오피스 기준 역대 34번째 천만 영화에 이름을 올렸다.또 2024년 '범죄도시4' 이후 2년 만에 등장한 천만 영화로 극장가 회복의 신호탄으로도 평가된다. 코로나19 이후 개봉한 한국 영화 중에선 최다 관객을 기록하며 팬데믹 이후 변화한 관람 환경 속에서도 콘텐츠의 힘이 여전히 유효함을 보여줬다.흥행 여파는 지역 경제로도 확산되고 있다. 주요 촬영지인 강원도 영월군의 경우 영화 개봉 이후 숙박·음식점업을 중심으로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KB카드 데이터를 바탕으로 분석한 결과, 개봉 후 4주간 일평균 매출은 개봉 전보다 35.7% 증가했다. 특히 숙박·음식점업은 52.5% 늘어나며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고, 주말 매출은 68.5% 증가해 관광 수요가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스팟' 키우는 에스엘, '인휠' 돌리는 경창…체질 전환 분기점
내연기관 중심이었던 지역 자동차 부품 산업이 급격히 재편되고 있다. 전동화와 환경 규제 확산으로 대구 자동차 부품업계가 생존을 위한 사업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이다. 대표적으로 에스엘은 로봇과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소프트웨어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며 전통적인 자동차 부품사를 넘어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 경창산업은 전기차 주행거리 연장장치(ERED)와 로봇 관절용 액추에이터 등 차세대 구동 기술에 투자하며 전동화와 로봇 분야를 동시에 겨냥하고 있다. 구영테크 역시 전기차 부품 공장 가동과 함께 삼보모터스와의 지분 교환을 통해 전동화 부품 협업 체계를 구축하며 미래차 대응력을 강화하고 있다. ◆로봇 기업으로 거듭난 에스엘 최근 공개된 사업보고서 등에 따르면 에스엘은 기존 자동차 부품 중심에서 벗어나 미래 모빌리티 기업으로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정관상 사업 목적에 로봇,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소프트웨어 등을 추가하며 사업 영역을 전방위로 확대한 점이 특징이다. 특히 보스턴다이내믹스의 차세대 휴머노이드 '아틀라스(Atlas)'에 들어갈 바디 모듈을 에스엘이 수주할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는 단순 부품 공급을 넘어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의 전환 전략으로 해석된다. 회사 측은 "현대자동차 그룹 산하의 로보틱스 랩에서 양산하는 다목적 모빌리티 플랫폼 '모베드(MobED)'와 미국 보스턴다이내믹스의 4족 보행로봇인 '스팟(Spot)'에 들어가는 로보틱스 제품을 수주해 올해 양산을 앞두고 있다"며 "향후 로보틱스 관련 매출은 전동화 사업부의 매출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에스엘이 전동화와 로봇을 양축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며 '자동차 부품사'에서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 전환하는 분기점에 진입한 것으로 보고 있다. 회사 측은 "자율주행 및 로보틱스 벨류체인에 발맞춘 고부가가치 부품 포트폴리오 재편을 가속화하고 있다"며 "임직원 모두는 전통적인 자동차 부품 공급사를 넘어 미래 모빌리티와 로보틱스를 아우르는 종합 솔루션 파트너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친환경이 경쟁력…구영·삼보 27억원 주식 교환 경창산업 역시 로봇과 차세대 구동 기술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특히 주행거리 연장장치(ERED), 로봇 관절용 액추에이터, 인휠(In-wheel) 등 미래 모빌리티 핵심 기술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는 모습이다. ERED는 전기차의 주행거리 한계를 보완하는 기술로 배터리 효율 문제를 개선하는 역할을 한다. 로봇 관절용 액추에이터는 로봇의 움직임을 구현하는 핵심 구동부품이다. 최근 산업용·서비스용 로봇 시장 확대와 맞물려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 인휠은 바퀴 내부에 모터를 탑재해 별도의 동력 전달 장치 없이 바퀴를 구동하는 기술이다. 공간 활용도를 높일 수 있어 목적기반차량(PBV) 등 차세대 모빌리티에서 필수 기술로 평가된다. 기술 개발에 머물지 않고 생산과 사업화 단계로 전환되는 흐름도 뚜렷하다. 지난 2023년 달성군 국가산업단지에 873억원을 들여 전기자동차 부품 제조공장을 신설한 구영테크는 지난해부터 공장 가동을 시작했다. 주요 생산품은 배터리팩 케이스와 엔드플레이트 같은 친환경 자동차용 부품들이다. 전기차 배터리를 보호하고 내부 구조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필수적이다. 지역 기업간 협업도 눈에 띄는 대목이다. 구영테크와 삼보모터스는 지난해 11월 미래차 전환에 대한 대응력을 높이기 위해 27억원 규모의 주식을 교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주식 교환에 대해 "전동화 부품 등 친환경 신규 사업 분야의 협업을 통해 시너지를 창출하고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를 제고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최근 국내뿐만 아니라 미국, EU(유럽연합) 등 세계 주요 국가들은 배기가스를 포함한 환경 규제를 급격히 강화하고 있는 추세"라며 "향후에는 세계적으로 강화되는 환경 규제에 대응한 친환경 기술이 자동차 업체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인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송환된 '마약왕' 박왕열 …취재진 향해 "넌 남자도 아냐"
필리핀에 수감 중이던 일명 '텔레그램 마약왕' 박왕열(48·닉네임 전세계)이 한국으로 전격 송환됐다. 정부가 송환 노력을 기울인 지 9년여만이자, 이재명 대통령이 이번 달 초 필리핀과의 정상회담에서 인도 요청을 한 지 약 3주 만이다.박왕열을 태운 아시아나 OZ708편은 필리핀 클라크필드를 출발해 25일 오전 6시 34분 인천국제공항에 착륙했다. 호송관 2명은 수갑을 채운 뒤 박왕열 양옆에 앉았다.박왕열은 이날 아침 오전 7시 16분 출국장을 빠져나왔다. 그는 검은색 야구모자를 쓰고 양손에 수갑을 찬 채 입국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수염은 덥수룩했고 무표정한 모습이었다.호송관들과 함께 이동하는 박왕열을 향해 취재진은 '필리핀 교도소에서 호화 생활한 것 맞나', '사탕수수밭 살인사건 피해자나 유족들한테 할 말이 없나', '교도소 안에서 텔레그램 어떻게 활동했나', '국내 마약 조직 공범이 있나', '송환 예상했나' 등의 질문을 쏟아냈다.여러 질문에도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던 박왕열은 갑자기 자신의 왼쪽에 있던 취재진을 향해 "넌 남자도 아녀"라고 시비를 걸었다. 기자가 "남자가 아니라고요?"라고 되묻자 반말로 "응"이라고 했다.이후 '당신 때문에 고통받는 마약 피해자에게 하실 말씀 없냐' 등의 질문이 더 나왔지만 박왕열은 앞만 쳐다보며 답하지 않았다.경찰과 법무부 직원 수십명이 박왕열 주변을 에워쌌다. 3분 만에 호송차에 실려 인천공항을 떠난 박왕열은 경기북부경찰청 광역범죄수사대로 이송될 예정이다.박왕열은 2016년 필리핀에서 한국인 3명을 살해한 '사탕수수밭 살인 사건'의 핵심 인물이다.국내에서 150억원대 유사수신 범행을 벌이다 필리핀으로 도주해온 한국인 3명을 필리핀 바콜로시의 한 사탕수수밭에서 총으로 쏴 살해했고, 범행 이후 이들로부터 받았던 카지노 투자금 7억2천만원을 빼돌렸다.현지에서 두차례 탈옥을 벌이다 결국 살인죄 등으로 징역 60년을 선고받았지만, 이후에도 '호화 교도소 생활'을 하며 텔레그램 등을 통해 국내에 마약을 대규모 유통하다 적발되는 등 계속해서 논란을 일으켰다.정부는 이를 방치할 경우 사법 정의가 훼손되고 다른 해외 교도소 수감자들의 모방 범죄가 잇따를 것을 우려해 그의 신속한 송환을 추진해왔다.이런 가운데 이 대통령이 지난 3일 필리핀 국빈 방문 당시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필리핀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임시 인도를 요청하면서 송환 조치가 급물살을 탔다.강유정 청와대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정부는 오늘 새벽 필리핀에 수감 중인 마약왕 '전세계'를 국내로 송환했다"며 "해외에 숨어있는 범죄자라도 반드시 대가를 치르게 하겠다는 정부의 강력한 의지를 보여주는 일"이라고 말했다.한국의 형사 절차 진행을 위해 범죄인을 필리핀 내 재판 또는 형 집행을 중단하고 임시 인도할 수 있도록 한 한국과 필리핀 간 '범죄인 인도 조약'에 근거한 임시 인도 방식이다.강 대변인은 이와 관련해 "여러 차례의 외교·사법적인 노력에도 9년 넘게 난항을 겪어왔으나, 초국가범죄 근절을 위한 이 대통령의 강력한 의지와 외교적인 노력이 더해져 결실을 보게 됐다"고 평가했다.이어 "정부는 압송 즉시 모든 범죄 행위를 낱낱이 밝히고, 공범과 범죄수익을 끝까지 추적해 엄정히 단죄하겠다"며 "앞으로도 초국가 범죄에 무관용 원칙으로 대응하며 범죄자가 지구상 어디에도 숨을 곳이 없도록 국제 공조망을 더 촘촘히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법무부와 경찰청 등으로 구성된 '초국가범죄 특별대응 태스크포스(TF)'는 박왕열의 신병을 넘겨받는 즉시 사법처리 절차에 즉시 착수한다는 방침이다.정부는 별도 보도자료에서 "수사 기관으로 즉시 인계해 철저한 수사로 엄정히 사법처리할 계획"이라며 박왕열이 몸담은 마약 유통 조직 실체를 규명하고, 취득한 범죄 수익도 철저히 추적·환수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이어 "앞으로도 TF를 중심으로 마약 등 초국가범죄를 끝까지 추적해 반드시 엄단하고, 범죄가 완전히 근절될 때까지 단호하게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공정했나 의문"…전한길, 이준석 하버드 입학 의혹 제기
한국사 강사 출신 유튜버 전한길 씨와 김영윤 폴리티코 정치연구소장이 유튜브 채널 '전한길뉴스'를 통해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의 하버드 대학교 입학 및 졸업 과정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다.25일 유튜브 '전한길뉴스'에 출연한 김영윤 소장은 이 대표의 하버드 입학 당시 제출한 에세이 내용을 언급했다.김 소장은 "이 대표가 하버드에 제출한 에세이 주제가 중국 공산당 후진타오 주석에 대한 것이었으며, 그를 존경한다는 표현을 썼다"고 주장했다.이어 "나라 돈(장학금)을 받아 가면서 에세이에 중국 공산당 지도자를 존경한다고 쓰고, 과학 영재로서 국가에 이바지하겠다는 포부 대신 정치적 야욕을 드러낸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학업 성적과 장학생 선발 과정에 대한 구체적인 수치도 제시됐다. 김 소장은 "이 대표의 SAT 점수는 1천600점 만점에 1천440점이었는데, 이는 당시 하버드 합격자 평균인 1천550점대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라며 "서울과학고 재학 당시 성적도 120명 중 97등으로 하위권이었다"고 밝혔다.전 씨는 "제1회 대통령 과학 장학생으로 선발되어 국민 세금으로 유학을 다녀왔는데, 그 선발 과정이 공정했는지 의구심이 든다"고 덧붙였다.졸업 학위와 관련된 '복수 전공' 논란도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전 씨는 "하버드 대학교에는 당시 복수 전공이라는 개념 자체가 없었다는 것이 밝혀졌다"며 "이 대표가 경제학과 컴퓨터 과학을 복수 전공했다고 주장하는 것은 명백한 대국민 사기극"이라고 비판했다.특히 "이 대표가 해명으로 내놓은 '조인트 컨센트레이션' 또한 경제학과는 해당 프로그램에 참여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하버드의 새로운 역사를 창조한 셈이라고 비꼬았다.김 소장은 "하버드 경제학과는 자부심이 매우 강해 타 학과와의 융합 과정인 조인트 컨센트레이션을 허용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이 대표의 해명조차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그는 이 상황을 "아프리카 유학생이 한국에 와서 서울대 의대와 법대를 4년 만에 복수 전공했다고 속이고 고국으로 돌아가 정치하는 격"이라고 비유했다.전 씨는 이번 사안을 과거 '신정아 학력 위조 사건'에 빗대며 사태의 심각성을 강조했다. 그는 "신정아 사건 당시에도 예일대 학장이 졸업생이 맞다고 확인해줬으나 결국 거짓으로 드러났던 선례가 있다"며, 최근 동탄 경찰서가 이 전 대표의 학력을 확인해줬다는 보도에 대해서도 "경찰이 왜 학력을 보증하느냐"며 의구심을 표했다.김 소장은 "이 전 대표가 저를 상대로 16건에 달하는 고소·고발을 남발했으나 현재까지 모두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며 "이는 제가 제기한 의혹들이 근거 없는 비방이 아님을 방증하는 것"이라고 밝혔다.전 씨는 "하버드 졸업과 청년이라는 타이틀로 정치를 해온 이 전 대표의 밑천이 드러나고 있다"며 철저한 검증이 계속될 것임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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