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총책' 박왕열에게 마약 공급한 최병민, 신상 공개
'필리핀 마약총책'으로 불려 온 박왕열(47)에게 마약류를 공급한 혐의로 태국에서 붙잡힌 마약사범 '청담' 최병민(50)의 신상이 12일 공개됐다.경기남부경찰청은 이날 오전 9시부터 내달 11일 오전 9시까지 한 달간 홈페이지에 최병민의 이름, 나이, 얼굴 사진(머그샷) 등 신상정보를 게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개는 관련 법에 따라 공개 기간이 만료되면 삭제된다.앞서 경찰은 지난 6일 신상정보공개 심의위원회를 열어 최병민의 신상을 공개하기로 결정했으나, 최병민의 동의 거부로 공개가 지연됐다.현행 중대범죄신상공개법(제4조 7항)은 피의자가 신상 공개에 서면 동의하지 않을 경우 최소 5일의 유예기간을 두도록 규정하고 있다.최병민은 2019년 9월부터 2021년 9월까지 텔레그램을 통해 필로폰 약 46㎏, 케타민 약 48㎏, 엑스터시(MDMA) 약 7만6천정 등 380억원 상당(210만명 동시 투약분)의 마약류를 국내로 유통한 혐의를 받는다.여기에는 '전세계'로 불려 온 박왕열에게 공급한 케타민 2㎏, 엑스터시 3천정가량이 포함돼 있다.최병민은 서울 강남구 청담동을 일컫는 '청담'이라는 텔레그램 닉네임으로 활동하면서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를 받고 마약류를 판매했다.그는 마약류 유통 수익으로 거액의 부동산을 보유하고, 슈퍼카를 타고 다니며 호화생활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은 지난 3월 25일 필리핀에서 국내로 송환된 박왕열을 조사하던 중 최병민의 혐의를 확인한 뒤 태국 수사기관과 협조해 지난달 10일 최병민을 현지에서 검거하고 지난 1일 국내에 강제송환했다.한편, 최병민은 전날 검찰에 송치됐다.
코스피 장중 7,900선 첫 돌파…7,953 출발 7,900대 유지
코스피가 2% 넘게 오르며 '8천피'(코스피 8,000포인트)에 바짝 다가간 모습이다. 12일 오전 9시 3분 기준 코스피는 전장보다 146.42포인트(1.87%) 오른 7,968.66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131.17포인트(1.68%) 오른 7,953.41로 출발해 7,900대를 유지하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8.61포인트(0.71%) 오른 1,215.95다.
韓 해운사 유조선, 이달 초 위치추적기 끄고 호르무즈 통과
미국과 이란의 휴전이 위태로운 가운데, 한국 해운사인 장금상선(영문명 시노코)이 소유·운영하는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한 척이 이달 초 위치 추적기를 끈 채 이란이 봉쇄 중인 호르무즈 해협을 무사히 통과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로이터 통신은 11일(현지시간) 케이플러(Kpler)와 런던증권거래소그룹(LSEG)의 해운 데이터를 인용해 "최근 유조선 3척이 위치추적 장치를 끈 채 호르무즈 해협을 빠져나간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이들 가운데 장금상선의 초대형 유조선 '바스라 에너지'가 포함됐다고 보도했다.'바스라 에너지'는 지난 1일 아랍에미리트(UAE) 아다비국영석유회사(ADNOC)가 운영하는 지르쿠 원유 수출 터미널에서 원유 200만배럴을 선적한 뒤 6일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것으로 나타났다.이어 8일 호르무즈 해협 밖에 있는 UAE의 푸자이라 원유 터미널에 화물을 내렸다. 이 배를 어느 업체가 용선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로이터는 논평을 요청했지만 장금상선 측으로부터 답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장금상선은 최근 수년 동안 꾸준히 유조선을 매입하거나 임차하는 과감한 '베팅'을 진행해 막강한 시장 영향력을 쌓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말 기준 장금상선이 통제하는 VLCC은 150여척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장금상선은 올해 1월 말부터 4주 동안 페르시아만에 빈 유조선 최소 6대를 투입해 대기시킨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서는 장금상선 유조선들의 발이 이란 전쟁으로 페르시아만에 묶였지만 수출길이 막힌 걸프 산유국들의 원유를 맡아 보관해주는 '해상 저장소' 역할을 하면서 막대한 이익을 얻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장금상선 유조선 외에도 지난 10일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인 '아기오스파누리오스 Ⅰ'과 '키아라 M'도 각각 이라크산 원유 200만배럴을 실은 채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했다.'아기오스파누리오스 Ⅰ'는 이달 26일 베트남의 응이선 정유시설에 원유를 하역할 예정이다.이 배는 지난 4월 17일 이라크에서 원유를 실은 뒤 최소 두 차례 호르무즈 해협 통과를 시도했으나 실패했다가 이번에 결국 호르무즈 해협 통과에 성공했다.산마리노 선적인 '키아라 M'의 행선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마셜제도 등록 법인이 소유한 이 선박은 중국 상하이 회사가 관리한다.로이터 통신은 이들 세 척 유조선의 호르무즈 해협 통과 소식을 전하면서 중동산 원유 수출을 유지하기 위한 움직임이 늘어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옆으로 가라고 XX"…노인에 5분간 폭언 퍼부은 막말男
열차 안에서 지팡이를 짚은 노인 승객에게 한 남성이 욕설과 폭언을 쏟아내는 모습이 공개돼 공분을 사고 있다.12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A씨는 "지난 9일 오후 4시 30분쯤 경의중앙선 열차 안에서 촬영한 영상"이라고 밝혔다.영상에는 검은색 상의를 입은 남성은 좌석에 앉아 있던 아버지뻘 노인 승객에게 욕설을 퍼붓는 모습이 담겼다.노인이 좌석 경계선을 조금 넘어 앉아 있다는 게 이유다. 피해 노인은 다리가 불편한 듯 지팡이를 사용하고 있었다.남성은 노인을 향해 "옆으로 가라고! 여기 선이 있잖아 XXX야, 안 보여? 옆으로 더 가라고 XXXX" 등 욕설을 하며 소리를 질렀다.노인에 대한 남성의 위협은 약 5분간 이어졌고, 상황은 이를 지켜보던 젊은 커플이 나서 남성을 제지하면서 멈춘 것으로 알려졌다.이후 노인 승객은 다음 정거장에서 열차를 내렸으며, 제보자는 "원래 목적지였는지는 알 수 없지만 상황 직후 하차했다"고 전했다. 반면 소란을 일으킨 남성은 이후에도 열차에 그대로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다.제보자 A씨는 "어버이날 다음 날 이런 장면을 보게 돼 마음이 너무 아팠다"고 덧붙였다.
남극 장보고기지 대원 '흉기 위협'…국제 공조로 긴급 이송
남극 장보고과학기지에서 한 대원이 흉기로 다른 대원들을 위협한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 중이다.12일 해양수산부 산하 극지연구소에 따르면 지난달 13일 오후 7시 20분쯤 남극 장보고과학기지에서 월동 연구대원 A씨가 흉기로 다른 대원들을 위협했다.기지 책임자인 월동 대장 등이 A씨를 분리 조치했으며, 인명 피해 없이 사건은 수습됐다.극지연구소는 대원들의 안전을 고려해 A씨의 즉각적인 비상 이송을 결정했다. 사건 당시 남극은 겨울에 접어들어 항공기 운항이 사실상 중단된 상태였지만, 국제 공조로 이송 수단을 확보했다.이에 따라 A씨는 지난 7일 기지를 출발해 지난 11일 국내에 도착했고, 경찰에서 수사받고 있다.극지연구소는 "사건 발생 직후 체류 인원 전원을 대상으로 원격 화상 면담, 전문 심리 상담을 시행했다"며 "현재 기지는 정상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
野 정희용 "물가 폭등·나무호 피격, 정부는 '말잔치' 뿐"
정희용 국민의힘 사무총장(고령성주칠곡)이 정부의 물가 관리와 나무호 피격사건 대응을 두고 강력한 비판을 쏟아내며 각성을 촉구했다. 야당의 토론 제안을 외면하는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를 두고도 대여공세의 수위를 바짝 끌어올렸다.정 사무총장은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3%대 물가 경고에도 정부는 매점매석 엄포만 반복할텐가'라는 제하의 글로 정부를 성토했다.정 총장에 따르면 KDI가 지난 11일 제시한 자료에서 유가 충격이 올해 물가 상승률을 1.6%포인트 끌어올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는데, 당초 올해 물가상승률 전망치가 2.1%였다는 점에서 3.7%의 인플레이션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졌다.정 총장은 이를 두고 이 대통령이 "매점매석하다가는 완전히 망하게 될 것"이라며 엄포만 늘어놓고 있다고 비판하며 "유류세·관세 조정, 취약계층 지원, 공급망 안정 대책 등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대응이 시급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나무호 피격사건에 대한 대응 역시 도마 위에 올렸다. 정 총장은 "국민들이 묻는 것은 누가 대한민국 선박을 공격했는지, 왜 정부는 아직도 공격 주체조차 특정하지 못하고 있는지, 그리고 앞으로 어떤 대응을 할 것인지"라며 "공격 주체도 특정하지 못한 채 '강력 규탄'만 반복하는 것은 사실상 공허한 말잔치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아울러 앞서 이 대통령의 '대한민국 국민을 가해하면 패가망신한다'고 발언한 것을 거론하며 "대한민국 국민과 국적 선박이 공격받았는데도 정부가 끝내 말뿐인 규탄에 머문다면, 국민은 국가가 자신들을 제대로 보호하고 있는지 근본적 의문을 가질 수밖에 없다"고 꼬집었다.정 총장은 이날 정원오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에 대해서도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의 일대일 토론 제안에 정 후보는 요리조리 말을 피하며 사실상 토론을 거부하고 있다. 토론을 피해 숨어 있기 전략으로 시간을 끌면서 침대축구하듯 버텨보겠다는 태도는 시민들을 매표 기계 취급하는 오만함이자 국민 무시"라고 비판했다.
李대통령 "민간 배드뱅크 원시적 약탈금융 서민 목줄 죄"
민간 배드 뱅크가 정부의 '서민 빚 탕감' 정책에 참여하지 않아 관련 채무자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는 지적에 이재명 대통령이 "아직도 이런 원시적 약탈금융이 버젓이 살아남아 서민들 목줄을 죄고 있는 줄 몰랐다"며 문제 해결을 약속했다.12일 이 대통령은 엑스(X·옛 트위터)에 관련 기사를 링크한 뒤 "보도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이 대통령은 "지금까지 관할 당국은 왜 이런 부조리를 발견조차 못 하고 있었을까"라며 "오늘 국무회의에서 해결 방안을 찾아보겠다"고 말했다.그러면서 "경제활동이나 기업의 수익 활동에도 정도가 있는 것"이라며 "아무리 돈이 최고라지만, 함께 살아가야 할 공동체 안의 우리 이웃인데 과유불급"이라고 강조했다.이 대통령이 링크한 기사에는 상환 능력을 상실한 연체자를 돕기 위해 소액 연체 채권을 정리해주는 정부 정책인 새도약기금에 부실채권 처리회사인 민간 배드뱅크 '상록수'는 참여하지 않아 관련 채무자들이 빚 탕감 혜택을 보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담겼다.이 배드뱅크는 국내 대형 은행·카드사들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으로, 각 회사가 최근 5년간 420억원가량의 배당을 받았다는 내용도 함께 지적됐다.
외국인 '팔자'에도 장밋빛 전망…삼전, 50만원 가능할까?
삼성전자가 최근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도세 속에서도 폭풍질주를 하고 있다. 증권가에선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압력으로 보고 오히려 목표주가를 최대 50만원까지 올리는 모습이다.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7일부터 11일까지 최근 3거래일 연속 외국인 투자자들은 삼성전자를 팔아치우고 있다.이 기간 외국인 투자자 순매도 1위는 삼성전자로, 7조6282억원어치 팔았다. 삼성전자우선주(6377억원)까지 포함하면 삼성전자 주식을 8조원 넘게 순매도했다.외인들은 지난 7일 2조7954억원, 8일 2조5455억원, 11일 2조2872억원 등 매거래일 꾸준히 2조원 넘게 순매도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지난달부터 이달 6일까지만 하더라도 5조6218억원어치 삼성전자를 사들이며 가장 적극적인 매수 주체였던 외국인들은 최근 들어 달라진 행보를 보이고 있다.월간 기준 지난달 올 들어 처음 매수 우위로 전환한 외국인이 일주일 만에 다시 매도 우위로 바뀐 것이다.이는 삼성전자 주가의 단기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압력이 커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지난 4일부터 7일까지 3거래일간 23% 상승했는데, 지난 6일 하루에만 14%(3만 3500원) 급등한 바 있다.외국인 차익실현 매물에도 삼성전자 주가는 별다른 타격을 받지 않고 있다. 외국인 매도세 속에 지난 8일 1.10% 하락하며 잠시 주춤했지만 지난 11일 다시 6.33% 급등하며 사상 처음으로 28만원을 돌파했다. 이날 오전 9시21분 현재도 전 거래일 대비 0.70% 상승한 28만7500원에 거래되고 있다.증권가에서도 외국인의 매도세를 개의치 않는 분위기다. 주가 급등 이후 중동 상황과 뉴욕 증시 약세 전환 등이 차익실현 명분으로 작용했을 뿐 상승 모멘텀은 훼손되지 않았다는 평가다.시장에선 삼성전자의 실적 전망치를 높여잡고 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삼성전자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339조9563억원다. 삼성전자가 올 1분기 실적을 발표하기 전인 3개월 전 166조2084억원에 비해 두 배 이상 증가했다. 6개월 전 컨센서스가 76조4238억원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5배 가까이 늘었다.이에 따라 목표주가도 높아지고 있다. 지난 11일 LS증권은 삼성전자 목표가를 32만원 상향했다. 키움증권이 33만원을 목표가로 제시한 가운데 SK증권은 50만원으로, 가장 높은 눈높이를 제시했다.정우성 LS증권 연구원은 "4월 서버 D램 계약 가격이 예상보다 강하게 형성됐고, 모바일 D램 가격 역시 서버 가격에 근접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실적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한동희 SK증권 연구원은 "세트 교체 주기에 기반했던 메모리 수요는 철저히 거시경제에 종속됐지만 AI 추론 고도화에서의 메모리는 AI 성능 향상과 비용 효율화 모두를 결정짓는 직접 변수로 격상됐다"며 "메모리 재평가는 여전히 초입에 불과하다"고 말했다.다만 최근 반도체주의 오름폭이 컸던 만큼 단기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급격한 실적 개선 속 인건비와 성과급 이슈가 재차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정우성 연구원은 "삼성전자에서 영업이익에 더 높은 비중의 성과급을 주면 SK하이닉스에서도 추가 성과급 요구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며 "높아진 메모리 가격은 인건비와 성과급 이슈도 다시 부각시킬 수 있다. 메모리 가격이 급등하는 환경에서는 제조와 기술 인력의 노동가치 역시 재평가될 수밖에 없다"고 관측했다.
빌보드에 다시 등장한 '빌리 진'…팝의 황제 글로벌 역주행
최근 음악 차트에서 마이클 잭슨의 '빌리 진', '비트 잇'과 같은 대표곡들이 다시 상위권에 잇따라 재진입하며 눈길을 끌고 있다. 마이클 잭슨의 전기 영화 '마이클' 개봉을 계기로 그의 음악이 글로벌 관객들로부터 다시 주목받고 있는 것이다.10일(현지시간) 미국 빌보드에 따르면 마이클 잭슨의 대표 앨범 '스릴러'(1982)와 베스트 앨범 '넘버 원스'가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에서 각각 5위와 6위를 기록했다. 영화 개봉에 따른 관심이 이어지며 판매량과 스트리밍이 동시에 증가한 영향이다.'빌보드 200'은 실물 음반과 디지털 앨범 등 앨범 판매량, 스트리밍 횟수를 앨범 판매량으로 환산한 수치(SEA), 디지털 음원 다운로드 횟수를 앨범 판매량으로 환산한 수치(TEA)를 합산한 앨범 유닛으로 순위를 매긴다.'스릴러'는 전주 대비 36% 증가한 약 6만2천장의 앨범 유닛으로 7위에서 5위로 상승했고, '넘버 원스'는 65% 증가하며 13위에서 6위로 뛰어올랐다. 특히 '넘버 원스'가 톱10에 오른 것은 처음으로, 마이클 잭슨에게는 통산 11번째 톱10 앨범 기록이다.이로써 마이클 잭슨은 1970년대부터 2020년대까지 10년 단위마다 최소 한 장 이상의 톱10 앨범을 배출한 아티스트로 이름을 올렸다. 이는 폴 매카트니, 롤링 스톤스, 브루스 스프링스틴, 제임스 테일러에 이어 다섯 번째 기록이기도 하다.빌보드와 양대 글로벌 차트로 꼽히는 영국 오피셜 앨범 차트에서도 유사한 흐름을 보였다. 8일 영국 오피셜 차트에 따르면 2005년 발매된 베스트 앨범 '디 에센셜'은 앨범 차트 1위를 차지했다. '스릴러'(6위), '배드'(8위), '오프 더 월'(47위) 등 주요 앨범들도 차트에 재진입했다. 싱글 차트에서도 '빌리 진'이 4위, '돈 스톱 틸 유 겟 이너프'가 15위를 기록하는 등 대표곡들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스트리밍 지표 역시 급증했다. 스포티파이에서 마이클 잭슨의 월간 청취자 수는 영화 개봉 전후 일주일 만에 약 6천800만 명에서 7천300만 명으로 500만 명 증가했다. 잭슨 파이브 역시 같은 기간 100만 명 가까이 늘었다. 대표곡 '빌리 진'은 일주일 사이 약 1천700만 회, '비트 잇'은 약 1천200만 회 스트리밍이 증가했으며, 잭슨 파이브의 '아이 원트 유 백'과 'ABC'도 각각 수백만 회씩 재생 수가 늘었다.'마이클'은 마이클 잭슨의 성장기와 음악 활동을 다룬 영화로 그의 생애를 긍정적인 측면 위주로만 다뤘다는 이유 등으로 평단의 외면을 받았지만, 북미 등에서 대중적으로 큰 성공을 거뒀다. 개봉 첫 주말 북미에서 약 9천720만 달러를 기록하며 역대 전기 영화 최고 오프닝 성적을 세웠고, 해외에서도 1억 달러 이상의 수익을 올렸다.영화에는 '스릴러', '빌리 진', '돈 스톱 틸 유 겟 이너프', 'ABC' 등 마이클 잭슨과 잭슨 파이브의 대표곡이 다수 수록돼 있다. 마이클 잭슨의 조카 자파 잭슨이 주연을 맡아 화제를 모았으며, 국내에서는 오는 13일 개봉 예정이다.
"학생 인생도 함께 돌보는 진정한 교육자"…대구 '아름다운 선생님' 3人
대구시교육청은 올해 학생, 학부모, 동료 교원 등으로부터 '아름다운 선생님'으로 추천된 지역 교사 205명에게 15일 스승의 날을 맞아 감사패를 수여한다. '아름다운 선생님 선발 사업'은 고된 교육 현장을 묵묵히 지키며 학생들의 교육에 헌신하고 있는 교원들의 사례를 발굴해 교사들의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 시행되고 있다. 교권 침해, 학부모 민원 등으로 교사로서의 자긍심이 떨어지는 현실 속에서도 학생들에게 좀 더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어주기 위해 고군분투한 세 교사의 사연을 소개한다. ◆기피 업무 '학폭' 발 벗고 나서 들안길초에서 오랜 시간 생활부장직을 맡으며 학교폭력(학폭) 업무를 묵묵히 수행해 온 이지은 교사가 '아름다운 선생님'으로 선정됐다. 학기 초 학교의 한 학급에서 자기 감정 조절에 어려움을 겪는 아이가 가위로 다른 학생에게 위해를 가하려는 일이 생겼다. 그 일을 목격한 아이들은 두려움에 떨었고, 자식의 안전을 걱정한 학부모들에게선 민원이 쏟아졌다. 당시 해당 학급의 담임을 맡은 후배 교사는 이 상황을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아이를 지도할 때 문제가 되는 건 없는지, 1년 동안 학급을 어떻게 꾸려 나가야 할지 눈앞이 막막했다. 그때 생활부장인 이지은 교사가 나서 '위기관리위원회'를 열었다. 해당 학급의 문제를 교장, 교감, 위(Wee)센터, 기초학력부장, 보건 교사, 상담복지사 등과 공유하고 협력교사 지원, 동부위센터 꿈키움 멘토링 연결 등을 후배 교사에 지원해 줬다. 학교에서 가장 기피하는 보직 1순위는 단연 학폭 업무를 담당하는 생활부장이다. 예측 불가능한 상황, 송사에 휘말릴 가능성, 예민해진 학생·학부모 상대 등 교사 개인이 다루기에는 어렵고 고된 일이다. 이 교사는 그런 일을 벌써 7년째 해오고 있다. 학교는 수사 기관이 아닌 교육 기관이기에 최대한 교육적으로 접근해 생활 지도를 해 나가는 이 교사의 모습은 많은 동료들에게 큰 울림을 줬다. 그는 학생 간 갈등 중재 시 피해 학생 앞에서는 가해 학생을 단호하게 지도해 마음이 풀리도록 하고 이후 따로 자리를 마련해 가해 학생의 마음까지 다독여 주며 앞으로 잘할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까지 심어준다. 학교에는 늘 크고 작은 사건들이 발생하고 그 일로 상처받는 사람들이 생겨난다. 그러한 사람들을 다독이고 마음을 다해 생활 지도를 해나가는 이 교사가 있기에 학교 현장이 한층 더 따뜻하다. 이 교사를 추천한 이선영 교사는 "생활부장을 한다고 승진 점수를 받는 것도 아니고 모두가 기피하는 만큼 쉽지 않은 업무"라며 "그럼에도 '이 정도의 경력이 있다면 이런 일들은 당연히 해줄 수 있다'고 말하는 선배가 곁에 있어 든든하다"고 말했다. ◆이주배경 학생 낯선 환경 적응 도와 경구중 레슬링부에는 상대 선수를 들어 올리는 기술만이 아닌, 학생의 인생을 함께 들어 올려주는 교사가 있다. 새벽 어스름이 채 가시기 전 가장 먼저 체육관의 불을 밝히고, 밤이 깊어 학생들이 모두 돌아간 뒤 마지막으로 문을 닫는 박창준 교사다. 학생 한 명, 한 명의 성장을 위해 자신의 하루를 온전히 내어주는 박 교사의 헌신은 동료 교사들, 학생들 사이에서 이미 잘 알려져 있다. 특히 박 교사는 다문화 사회로의 빠른 변화 속에서 증가하는 이주배경 학생의 적응도 세심히 살피고 있다. 지난 2024년 키르기스스탄에서 출신 한 학생이 경구중 레슬링부에 들어왔다. 해당 학생은 언어와 문화, 음식까지 모든 게 낯설기만 한 환경 속에서 학교 적응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돼지고기 등을 금지하는 이슬람 문화로 인해 식단에도 제약이 있었고, 문화가 다른 한국 친구들과 어울리는 일조차 쉽지 않았다. 그때 먼저 손을 내민 사람이 바로 박 교사였다. 박 교사는 경기 후 죽, 과일 등 학생이 먹을 수 있는 음식을 직접 챙겨 회복을 도왔고, 작은 불편함 하나까지 세심하게 살피며 늘 학생의 곁을 지켰다. 타국의 언어가 서투른 건 당연하다며 천천히 기다려 주고 때로는 아버지처럼, 때로는 친구처럼 따뜻하게 마음을 나누었다. 박 교사의 진심은 위축된 키르기스스탄 학생의 마음을 열었고, 해당 학생은 레슬링이라는 운동을 통해 잃어버린 자신감을 되찾을 수 있었다. 그 결과 지난해 '제54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했고, 재학 기간 3년간 금메달 10회, 은메달 2회, 동메달 1회 등의 눈에 띄는 성과를 이뤘다. 하지만 메달보다 더 값진 것은 학생이 낯선 환경 속에서도 꿈을 포기하지 않고 다시 일어설 수 있었고, 그 뒤에 이를 뒷받침해 준 따뜻하고 열정적인 한 교사가 있었다는 사실이다. 박 교사를 추천한 김종현 교사는 "박창준 선생님은 단순한 지도자가 아닌 학생의 삶을 함께하는 진정한 교육자"라며 "아이들은 선생님과 함께 운동 실력뿐만 아니라 배려심과 책임감을 함께 배우며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학생들 미래 함께 고민하고 격려 군위고 권혜인 교사는 같은 학교에 근무 중인 김국찬 교사를 '아름다운 선생님'으로 추천했다. 김 교사는 3년 동안 학교에서 3학년 부장을 맡으며 학생들의 마지막 학교생활을 누구보다 가까이에서 함께했다. 입시라는 큰 부담 속에서 흔들리는 아이들을 묵묵히 지켜보며, 필요한 순간마다 실질적인 도움을 아끼지 않았다. 지난해 김 교사가 한 아이의 가능성을 믿고 꿈을 포기하지 않도록 격려하며, 결국 그 꿈이 현실이 되도록 도와준 일이 있었다. 해당 학생은 어린 시절부터 부모님이 계시지 않아 조부모와 함께 생활해 왔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공부를 이어오며 의사라는 꿈을 키웠지만, 고3이 되면서 학업적, 개인적 어려움을 느껴 의대 진학을 포기할까 고민 중이었다. 그때 김 교사는 학생의 상황을 세심하게 살피며 단순히 진학을 격려하는 데 그치지 않고 입시 정보와 진학 전략을 구체적으로 안내해 줬다. 학생의 강점·약점을 함께 분석하며 학생에게 맞는 특별 전형을 찾는 등 준비 과정을 끝까지 도왔고, 그 학생은 결국 의대 진학에 성공할 수 있었다. 김 교사는 입시 과정에서 학생들이 겪는 보이지 않는 어려움까지도 놓치지 않으려 애쓰고 있다. 학급에서 한 학생이 누구에게도 쉽게 털어놓지 못했던 우울감을 안고 있을 때, 그는 몇 시간에 걸쳐 이야기를 들어주며 학생의 힘든 마음을 함께 견뎌 주었다. 특별한 해결책을 제시하기보다는 끝까지 자리를 지키며 들어주는 모습 자체가 학생에게는 큰 힘이 됐다. 김 교사의 이러한 모습은 특정 학생에게만 국한되지 않는다. 군위고에서는 농어촌 학교의 특성상 비교적 적은 수의 학생들이 선생님과 매우 친밀하게 지낸다. 이에 김 교사는 다른 반, 다른 학년 학생들이 찾아와도 자신의 시간을 아낌없이 내어 진로와 미래에 대해 함께 고민한다. 권혜인 교사는 "학생 한 명 한 명의 상황을 다르게 이해하고, 각자에게 맞는 방향을 찾도록 도와주는 모습에서 진정한 교육자의 모습을 느낄 수 있었다"며 "김국찬 선생님은 뛰어난 결과만을 만들어 내는 것이 아닌, 학생의 삶을 함께 고민해 주는 진정한 어른"이라고 전했다.
"왜 순위 매기냐" 묻자…李 "오해말고 1·2등 후보 선택"
이재명 대통령은 더불어민주당이 제22대 후반기 국회의장 경선에서 운영하는 '선호투표제'에 대해 "결선투표를 위한 비용과 시간을 아끼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이 대통령은 11일 엑스(X·옛 트위터)에 "선호투표제는 제가 민주당 대표일 때 결선투표제와 함께 도입한 것"이라고 밝혔다.이어 "1차 투표에서 1등이 과반에 미달할 때 결선투표를 한 번 더 할 필요 없이, 예비적으로 결선투표를 미리 해 두는 방법"이라며 "(3인 경선을 기준으로) 결선투표를 할 경우 1차 투표에서 3등에 투표한 선거권자가 두 번째로 선택한 표를 1·2등에 더하면 결선 투표한 것과 동일한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다만 "1차 투표에서 1·2위를 선택한 선거권자는 결선투표에서도 동일한 선택을 하는 것으로 간주하는 한계는 있다"고 덧붙였다.이 대통령은 민주당 권리당원으로 추정되는 X 이용자가 국회의장 경선에 참여한 후기 형식의 글을 공유하며 남긴 의문점에 답하는 형식으로 이런 글을 게시했다.해당 이용자는 권리당원 투표에서 자신이 조정식 후보를 찍었다는 사실을 공개하면서 '뽑을 사람은 한 명뿐인데 뭐 하러 순위를 매기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했다.이에 이 대통령은 "2등을 선택해 두지 않으면 본인이 1등으로 선택한 후보가 탈락한 결선투표에는 기권하는 결과가 되는 점을 숙지하라"며 "오해하지 말고 1·2등 후보를 모두 선택하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그러면서 "우리나라도 대선 등의 선거에서 결선투표제를 도입할 경우 선호투표제 동시 도입을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정부가 조선·해양산업과 연계한 지역 인재 양성 체계 구축에 나선다. 해양수산부와 교육부는 11일 부산대학교에서 '해양수도권 인재양성을 위한 업무협약식 및 현장 간담회'를 공동 개최하고 동남권 해양산업 경쟁력 강화와 전문인재 육성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협약은 정부가 추진 중인 '5극3특 발전전략'의 하나로 추진됐다. 두 부처는 조선·해양 산업이 집중된 동남권을 중심으로 지역 대학과 산업계, 연구기관 간 협력을 확대하고 해양 전문인재 양성 기반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날 협약에 따라 교육부는 지역 대학이 조선·해양 산업과 연계한 교육과 연구를 확대할 수 있도록 지원 체계를 구축한다. 특히 올해 1천200억 원 규모로 추진되는 '5극3특 공유대학' 사업을 통해 거점국립대와 국가중심국립대, 사립대 간 시설·장비 공동 활용과 공동 연구를 지원할 계획이다. 또 북극항로 개척과 해양산업 디지털 전환 흐름에 대응해 산업 현장에서 요구하는 고숙련 인재 양성에도 힘을 싣는다. 대학과 기업, 지방정부 간 연계를 강화해 지역 정주형 인재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해수부 역시 조선·해양 연관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대학과 협력 체계를 확대한다. 교육부의 지역성장 인재양성체계(앵커) 사업과 연계해 해양금융과 해사법률 등 전문 분야 인재 양성도 지원할 예정이다. 협약 이후 열린 간담회에는 대학과 한국해양수산개발원, 한국해양진흥공사 관계자들이 참석해 조선·해양 산업 현황과 산학협력 과정의 애로사항 등을 공유했다. 참석 기관들은 지역 산업과 대학 간 협력 확대 필요성과 현장 중심 지원 체계 마련 필요성 등을 제안했다. 최교진 교육부 장관은 "조선·해양 산업은 우리나라 미래를 이끌 핵심 전략산업 가운데 하나"라며 "대학과 기업, 지방정부가 함께 해양인재 양성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황종우 해수부 장관은 "해양수도권 육성의 핵심은 지역에 정주할 수 있는 인재"라며 "조선·해양 산업 활성화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통해 동남권 발전 기반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전국 최다득표' 권중석 경산시의원, 무소속 출마 선언
지난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소속으로 전국 기초의원 중 최고 득표율(44%)을 기록했던 권중석 경산시의원(운영위원장)이 무소속 재선 도전을 선언했다. 권 의원은 지난 10일 출마 선식을 통해 "정당의 눈치가 아닌 시민의 눈치를 보는 정치를 하겠다"며 "무소속의 길이 험난할지라도 주민만 바라보고 나아가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그는 지난 4년간 서부2동·북부동 골목 곳곳을 누비며 주민들과 소통해온 점을 강조했다. 권 의원은 "주민들이 건네준 짧은 목례와 등굣길 안전에 대한 고민이 의정활동의 이정표였다"며 "압도적 지지를 보내주신 시민들의 목소리를 정책과 예산에 담아내기 위해 발로 뛰었다"고 회고했다. 이번 선거의 핵심 가치로는 '민생'을 내걸었다. 권 의원은 "도시의 성장만큼 이웃의 삶을 살피는 따뜻한 정치가 필요하다"며 "성장의 과실이 평범한 시민들에게 골고루 돌아가도록 꼼꼼히 살피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이어 "답답할 때 가장 먼저 떠올리는 이름, 든든한 일꾼 권중석이 되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권 의원의 무소속 행보가 알려지며 해당 지역구는 경산의 최대 격전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대구시장 캠프…두류동 '경험 부족' 범어동 '직책 싸움'
6·3 지방선거 대구시장직을 두고 두류동의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후보 캠프와 범어동의 추경호 국민의힘 후보 캠프의 분투가 이어지고 있다. 양측 모두 걸출한 진용을 갖췄으나 말 못 할 고민을 안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11일 지역 정가에 따르면 두류동 캠프는 중앙 정치권 인사와 민주당 의원실 보좌진 출신들이 주축을 이루고 있다.일찍부터 준비를 한 덕에 조직 운영의 속도감은 물론 실무 중심의 효율성도 갖춘 것으로 보인다. 반면 약점으로는 '지역 이해도'와 '선거 경험'의 엇박자가 꼽힌다. 서울에서 주로 경력을 쌓은 인사들은 지역 정서에 밝지 않고, 대구 민주당 출신 인사들은 초박빙 선거 경험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김 후보와 수차례 선거를 함께한 '대구 고향' 인사들이 곳곳에서 활약하고 있으나 힘이 부치는 모습이다.특히 여권발 '조작기소 의혹 특검법안'은 두류동 캠프의 선거 전략을 시험하는 소재로 꼽힌다. 대구 민심을 고려해 메시지 수위를 더 높여야 한다는 의견이 적잖으나 중앙 정치권 인사들이 강성 지지층의 반응을 의식하다 보니 중도층 공략에 한계를 보이고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추 후보의 의원실 직원들과 대구 지역 국회의원 보좌진들로 이뤄진 범어동 캠프는 '역피라미드 구조'가 고민거리다. 전·현직 대구 시·구의원들은 비롯해 공천 국면에서 갈 곳이 없어진 국민의힘 소속 인사들이 대거 몰려 실무진보다 훈수를 두는 사람들이 더 많아진 탓이다.중량급 인사를 자처하는 이들이 늘면서 캠프 내 직책 배분 등 조직 정리에도 혼선이 빚어지는 모양새다. 주요 보직을 맡아야 캠프 내 존재감을 인정받을 수 있다는 인식이 깔려 있어서다.다만 지역 사정에 밝은 인사들 덕에 현안 대응은 기민하게 이뤄지는 분위기다. 범어동 캠프는 지난 8일 대구 낙석 사고 당시에도 곧바로 상황을 파악해 관련 입장을 내놓기도 했다.
민주 강원서 첫 선대위 회의…국힘 1번 공약 '주거안정'
오는 14일부터 6·3 지방선거 후보 등록이 시작되는 가운데 여야가 전열을 가다듬고 본격적인 일전을 준비한다. 여야 지도부는 각각 강원과 울산 등 전략적 요충지를 먼저 찾으며 초반 세몰이에 화력을 집중하고 있다.지난 10일 선대위 출범식을 열었던 더불어민주당은 11일 오전 춘천에서 첫 중앙선대위 회의를 열고 보수세가 강한 강원도에서부터 '지방권력 지각변동'을 이끌어내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총괄상임선대위원장인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이재명 대통령처럼 일 잘하는 지방정부를 세워 국가 대도약의 길을 열어야 한다"면서 "남은 하루하루 오직 국민만 바라보며 현장 속으로 뜨겁게 달려가겠다"고 했다.앞서 선대위 명칭을 '대한민국 국가 정상화 선대위'로 지은 민주당은 이번 지선으로 전 정권에 대한 심판을 분명히 하는 동시에 지선 이후 국정에 대한 주도권을 완전히 가져오겠다는 방침이다.이에 뒤질세라 국민의힘도 장동혁 대표를 전면에 내세우고 선대위를 이번 주 중 출범시킬 전망이다. '장 대표 2선 후퇴론'이 여당이 주도하는 '공소취소 특검' 논란을 만나며 약화했고, 보수 결집 현상 속에 장 대표 운신의 폭도 자연스레 넓어진 상황이다.장 대표는 이날 오전 울산시당 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을 찾아 응집력을 과시했다. 이 자리에는 총괄선대본부장 김기현 의원과 친한(친한동훈)계 공동선대본부장 서범수 의원 등이 참석하며 '단일대오'를 선보였다.당 차원의 쇄신노력도 이어지고 있다.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11일 기자들과 만나 "후보자 등록 전 중앙선대위를 발표하겠다"며 "보수 지지층을 결집하고 중도·무당층에 소구할 수 있는 확장성 있는 인물을 모시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국민의힘은 이날 이번 지선 10대 공약을 발표하고 1번 공약으로 '주거안정을 통한 기본권 실현'을 내세웠다. 서울 및 수도권 반값 전세 및 월세 세액공제 확대, 공급물량 확보 방안 등이 이행 방법으로 제시됐다.
오중기 "내란 세력 심판해야" 이철우 "경북 물류 중심지"
오중기 더불어민주당 경북도지사 후보가 6·3 지방선거 성격을 내란 옹호 세력 심판으로 규정하고 이철우 국민의힘 경북도지사 후보를 정조준했다. 이철우 후보는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교통·물류·공항·국토인프라 등 분야 10대 공약을 발표하며 정책 행보를 이어갔다.오중기 후보는 11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철우 후보를 겨냥, "과거 SNS에서 '윤(석열) 각하'를 외치고 탄핵 반대 집회에서 애국가를 열창하던 극우 인사"라고 맹비판했다. 그는 '이런 인물이 3선 도지사가 된다면 대한민국에서 내란 완전 종식은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오 후보는 그간 권역별 공약 발표, 지역 민심 탐방, 같은 당 김부겸 대구시장 후보와 공조 등 행보에 공을 들였으나 이날은 '내란 심판'을 기치로 이철우 후보를 향해 강한 톤으로 공세를 벌였다.그는 소멸 위기에 처한 경북의 현실을 지적하면서 "지역주의에 기대어 공짜표만 챙기고 이념 논쟁으로 연명하는 기생충 같은 정치를 이제는 추방해야 한다"며 "경북이 바뀌어야 대한민국이 바뀐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이철우 후보는 '내란 심판' 공세에 대응하지 않으면서 추가 공약 발표 등 정책 제안에 힘을 쏟았다. 이 후보는 이미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 박근혜 전 대통령 예방 등으로 보수 결집을 위한 일정을 다수 소화한 바 있다.그는 이날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대구경북(TK) 신공항과 포항 영일만항을 연계한 하늘길·바닷길 '투포트(Two-Port)' 전략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철도·고속도로·국도망을 확충해 대구경북 1시간 생활권을 구축하겠다는 구상도 제시했다.이어 공항·항만·철도·산업단지를 잇는 복합물류체계를 만들어 수출 경쟁력을 강화하고 북부권과 동해안권 접근성을 개선하는 것은 물론 지역 생활교통복지 강화에도 힘쓰겠다고 강조했다.이철우 후보는 "교통망은 단순히 길을 놓는 일이 아니라 사람과 산업, 물류와 관광, 일자리와 정주를 연결하는 일"이라며 "기업은 더 빨리 수출하고, 도민은 더 편리하게 이동하며, 청년은 지역에서 일하고 정착할 수 있는 글로벌 물류 중심 경북을 만들겠다"고 했다.
선거철 밀집 박정희 생가…사고 우려에 시설 개선 목소리
경북 구미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가 선거철마다 대규모 인파가 몰리면서 안전사고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생가로 이어지는 좁고 경사진 진입로와 비좁은 추모관에 많은 지지자와 시민, 경찰, 취재진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경사진 통로에 인파가 뒤엉키는 일이 반복되서다.박정희 대통령 생가 진입로는 폭 2~3m, 길이 약 50m다. 평소 시민들이 방문할 때는 큰 문제가 없지만 정치인 방문이나 선거 관련 행사 때는 상황이 달라진다. 좁은 경사 통로에 많은 인원이 동시에 몰리면서 이동 자체가 쉽지 않은 상황이 자주 연출된다.주요 정치 일정이 겹칠 경우 지지자와 취재진, 경호 인력까지 한꺼번에 몰리며 통행 속도가 크게 떨어지고, 순간적으로 인파가 밀집되는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특히 환영 인파가 아닌 특정 정치인들의 생가 방문을 반대하는 항의 시위가 벌어질 경우 위험성이 더욱 커진다.지난 1일 추경호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와 이철우 국민의힘 경북도지사 후보가 생가를 방문했을 당시 많은 인파가 몰리며 진입로에서 혼잡이 빚어졌다.후보들과 인사를 하려는 한 지지자가 진입로에서 인파에 밀려 넘어지는 상황까지 발생했다. 다행히 큰 사고로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현장에 있던 시민들은 "진입로가 좁아 위험하다"며 우려를 나타냈다.과거에도 비슷한 사례는 반복됐다. 지난 2021년 9월 유승민 당시 국민의힘 대통령 선거 예비후보가 생가를 찾았을 당시 일부 시민들의 거센 반발로 진입로가 막히며 극심한 혼잡을 빚었다. 좁은 경사 통로에서 몸싸움까지 벌어졌고, 생가 입구를 통과하는 데만 1시간 이상 걸렸다.협소한 생가 내부 추모관 역시 문제점으로 꼽힌다.공간이 비좁은 데다 시설 노후화까지 겹치면서 정치인 참배 일정이 있을 경우 동선 확보조차 쉽지 않은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 특히 취재진과 수행 인력까지 몰릴 경우 내부 혼잡은 더욱 심해진다는 지적이다.박정희대통령생가보존회 측도 협소한 추모관의 신·증축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정재화 박정희대통령생가보존회 이사장은 "선거철이 되면 전국에서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지만 현재 시설 규모로는 안전 관리에 한계가 있다"며 "특히 협소한 추모관을 개선하고 방문객 동선을 보완하는 등 보다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추가 조사"…나무호 피격 '이란 관련' 확답 안 한 정부
호르무즈해협에 갇혀 있던 HMM 나무호에서 일어난 화재 사고의 원인을 두고 우리 정부가 신중론을 견지하고 있다. 외교부가 '미상의 비행체 2기'가 선미에 부딪혀 화재가 발생한 것이라고 잠정 결론지었지만 이란 측 소행인지에 대해서는 확답하지 않고 있다. 이란의 공격으로 확인되면 우리 정부가 짊어질 부담도 커지는 탓이다.청와대는 11일 "우리 정부는 나무호 등 민간 선박에 대한 공격은 정당화되거나 용납될 수 없다는 입장"이라고 원론적인 입장을 밝히는 데 그쳤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비행체 관련 정보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조사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신중론에 힘을 실었다.외교부가 '미상의 비행체 2기'라고 표현했지만 사실상 무인 드론인 것으로 추정된다. 이란 정부는 공격 사실을 부인했지만 이슬람혁명수비대(IRGC)와 이란 정부의 엇박자는 잦았다. 나무호 사고 초기 이란 국영TV도 표적 공격 사실을 인정했던 터다. 일각에서 IRGC의 자의적 공격 가능성을 제기한 이유다.미국과 이란의 전쟁 재개 신호음도 감지된다. 우라늄 농축 20년 중단 등이 포함된 미국의 종전안에 이란이 수용 불가 방침을 전한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합의 불발시 다시 이란을 공격할 수 있다고 공언한 바 있다.이날 미국에 도착한 안규백 국방부 장관은 피트 헤그세스 미 전쟁장관 등과 접촉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서 나무호 피격에 대한 우리 측 입장과 미국의 전략 등에 대해 견해를 나눌 것으로 관측된다. 아울러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문제 등도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룸살롱 접대 의혹'을 받는 지귀연 부장판사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이른바 '연어 술파티' 진술 회유 의혹을 받는 박상용 검사도 대검찰청 감찰위원회에 출석해 징계 여부 심의를 받으면서, 최근 여권에 불리한 판결이나 수사를 맡았던 판·검사들에 대한 압박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11일 법조계에 따르면 공수처는 지난 7일 지 부장판사를 뇌물수수 및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했다. 지난해 11월 말 강제수사에 착수한 이후 약 6개월 만이다.앞서 더불어민주당은 지난해 5월 지 부장판사가 여성 종업원이 나오는 룸살롱에서 접대를 받았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서울 강남의 한 주점으로 추정되는 장소에서 지 부장판사가 동석자 2명과 함께 앉아 있는 사진을 공개했다.이후 촛불행동 등 시민단체가 지 부장판사를 뇌물수수와 청탁금지법 위반 등의 혐의로 잇따라 공수처에 고발했고, 공수처는 사건을 수사3부(이대환 부장검사)에 배당해 수사를 진행해 왔다.대법원 윤리감사관실은 지난해 9월 "현재까지 확인된 사실관계만으로는 직무 관련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는 내용의 법원 감사위원회 심의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대검찰청이 11일 감찰위원회를 열고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 사건 수사 당시 '연어 술 파티' 등으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를 회유했다는 의혹을 받는 박상용 인천지검 부부장검사에 대한 징계 논의에 착수했다.법조인과 교수 등 외부위원으로 구성된 대검 감찰위는 이날 오후 서울고검 인권침해점검 태스크포스(TF)의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박 검사의 비위 사실 인정 여부와 징계 수위 등을 논의했다. 앞서 서울고검 TF는 이 전 부지사를 상대로 실시한 거짓말탐지기 조사에서 진실 반응이 나온 점 등을 근거로 '연어 술 파티가 있었다'는 결론을 내리고 이를 대검에 보고했다.박 검사는 이날 오후 1시 50분쯤 대검 민원실로 출석하며 기자들과 만나 "(연어 술파티 의혹과 관련해) 바로 옆에 있던 교도관도 알지 못했다고 하고, 그런 일이 없었다는 것인데 그게 어떻게 사실일 수 있겠느냐"고 말했다.박 검사는 수원지방검찰청 재직 당시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을 수사하면서 이 전 부지사와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 등 피의자들에게 연어와 술을 제공하며 진술을 회유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다만 김 전 회장은 여러 차례 "술을 마신 적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
고유가로 인한 물가 상승 억제를 위한 '석유 최고가격제'를 시행한 지 두 달가량 지난 가운데 경영난을 호소하는 주유소업계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주유소 간 가격 경쟁이 심화하면서 정유사 등의 직영 주유소와 자영 주유소 간 격차도 벌어지는 모양새다. 이 같은 상황이 장기화하면 폐업 위기에 내몰리는 주유소가 급증할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11일 한국석유유통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대구의 영업주유소 수는 328개로, 지난해 4월(342개)보다 14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은 1천124개로 1년 전(1천146개)보다 22개 줄었다. 전국적으로는 이 기간 1만606개에서 1만360개로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1년 만에 주유소 246개가 문을 닫은 셈이다.전기차 증가와 가격 경쟁 고착화 등으로 석유 수요와 판매 이윤이 모두 줄면서 주유소들 경영 환경이 악화한 것이다. 최근 들어서는 고유가와 석유 최고가격제 시행으로 가격 경쟁이 심화하고 마진율이 축소되면서 영세·자영 주유소들 경영난이 가중된 상황이다.온라인으로 주유소의 석유 판매가격이 공개되는 가운데 석유 최고가격제 시행 이후 공급가격까지 공표되면서 사실상 소비자가격 조정이 제한되고, 저가 판매에 대한 압박이 커지면서 석유 판매로 남는 마진이 전보다 리터당 20~30원 정도는 줄었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 정부는 지난 3월 13일부터 정유사의 주유소 공급가격 상한을 정하는 석유 최고가격제를 시행 중이다.통상 자금 여력이 있는 직영 주유소와 달리 자영 주유소는 마진 하락 시 운영자금 압박을 비교적 크게 받는다. 가격이 조금이라도 낮은 주유소로 소비자가 몰리는 상황에 가격 경쟁에서도 밀리는 상황에 놓인 것이다. 한국석유공사 통계를 보면 전국의 자영 주유소 비중은 93.3%에 달한다. 경북의 자영 주유소 비율은 97.5%로 전국 17개 시도 중 두 번째로 높고, 대구에서도 91.9%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왔다.도명화 한국주유소협회 대구시회 사무국장은 "주유소에서 소비자가격을 자율로 조절할 수 있더라도 공급가격이 공개되니 마진이 얼마인지 다 알 수 있는 환경인 데다 주변 가게와 바로 비교가 되니 가격을 설정할 때 눈치를 보게 되는 것"이라며 "(마진이 적더라도) 유가가 올라 판매금액이 높게 나오면 카드 수수료는 늘어나는 구조다 보니 이에 대한 건의가 적지 않다. 협회 차원에서 카드 수수료율 인하 등 지원책을 정부에 요청해 둔 상황"이라고 말했다.한국석유유통협회도 지난달 "카드 수수료는 총매출액을 기준으로 책정돼 실제 영업이익 대비 부담이 크다"고 호소하며, 고유가 기간에 한해 카드 수수료율을 현행 매출액 대비 1.5%에서 0.8~1.2% 수준으로 낮춰줄 것을 정부와 카드업계에 요구했다. 정부는 주유소업계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카드 수수료의 한시적 인하 방안을 검토할 방침이다.
댓글 많은 뉴스
마야기억돌봄학교, 어버이날 맞아 '웃음 가득' 감사 행사 개최
한동훈 "李대통령, 공소 취소 특검 진짜 추진하면 탄핵시키겠다"
"길고양이·유기견 입양하면 최대 25만원 지원"…정원오, 공약 발표
추경호, '대구 교통 대개조' 공약 발표… "4호선 모노레일로 변경"
지선 앞 한일 정상 안동서 조우 전망에 미묘한 '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