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F-15 전투기·A-10 공격기 격추…2명 구조, 1명 실종
대이란 군사 작전에 참여 중이던 미군 전투기와 공격기가 이란 측 방공 공격으로 잇따라 추락한 것으로 전해졌다. 개전 이후 적의 공격으로 미 군용기가 격추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미국 CBS뉴스 등 주요 매체들은 3일(현지시간) 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F-15E 스트라이크 이글 전투기가 이란 남서부 상공에서 격추됐다고 보도했다. 이란 국영매체는 해당 전투기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의 대공 사격에 맞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란 측은 사고 현장 잔해 사진을 공개했으며, 미국 CNN은 해당 이미지가 F-15E 기종과 일치한다고 분석했다. 해당 전투기에는 2명이 탑승하고 있었으며, 이 중 1명은 비상 탈출에 성공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상에서는 탈출 좌석이 발견됐다. 미군은 HH-60G 구조 헬기와 C-130 공중급유기를 동원해 구조 작전을 벌였고, 탈출한 인원 1명을 구출했다. 다만 수색 과정에서 헬기 2대가 이란군의 공격을 받아 일부 인원이 부상을 입었지만, 기체는 무사히 복귀한 것으로 전해졌다. 나머지 탑승자 1명은 현재 행방이 확인되지 않고 있으며, 이란 당국은 해당 인물의 신병 확보에 대해 보상금을 내걸었다. 이날 별도로 A-10 선더볼트Ⅱ 공격기 역시 호르무즈 해협 인근 게슘 섬 남쪽 해상에서 격추된 것으로 알려졌다. 기체는 바다에 추락했으며, 단독 탑승한 조종사는 구조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뉴욕타임스(NYT)와 워싱턴포스트(WP) 등도 A-10 추락 사실을 확인했다. 이란군 중앙군사본부 대변인은 국영방송을 통해 "적 항공기 1대가 게슘 섬 남단에서 격추됐다"며 "잔해는 페르시아만 해역으로 떨어졌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백악관과 미군은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지만,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관련 보고를 받은 상태라고 전했다. 그동안 미군은 이란의 방공망이 사실상 무력화됐다고 밝혀왔으나, 이번 연속 격추 사례로 이러한 평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될 전망이다. 앞서 지난달 19일에는 F-35 스텔스 전투기 1대가 대공 공격으로 비상 착륙했으며, 같은 달 13일에는 이라크 상공에서 KC-135 공중급유기 두 대가 충돌해 탑승자 6명이 전원 사망했다. 또 개전 초기인 3월 2일에는 쿠웨이트군의 오인 사격으로 F-15 전투기 3대가 추락하는 사고도 있었다. 특히 이번 격추는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향후 2~3주간 강도 높은 군사 행동이 이어질 것"이라고 밝힌 직후 발생해 주목된다. 군용기들의 구체적인 임무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격추 지점 등을 고려할 때 이란 내 주요 시설과 호르무즈 해협 일대를 겨냥한 작전 수행 중이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가 영공에 들어선 미군 전투기 여러 대를 격추했다고 주장하는 가운데, 이란 국영방송이 전투기에서 비상 사출한 미군 조종사 생포에 현상금이 걸렸다는 소식을 보도해 진위 여부에 이목이 집중된다.이란 코길루예 보예르-아흐마드주 지역방송국은 3일(현지시간) 미군 소속 전투기가 추락하면서 비상 사출한 조종사가 이란 영토 내에 낙하했다고 보도했다.해당 방송에서는 "적의 조종사들을 생포해 경찰에 넘기면 큰 상금을 받게 될 것"이라는 안내가 뒤따랐다.앞서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는 이날 이란 남동부 게슘섬 부근에서 미군 전투기 1대를, 중부에서 F-35 전투기를 격추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이란 타스님뉴스 또한 이날 오전 이란군이 미군 전투기 1대를 격추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매체는 조종사가 이미 이란 군에 붙잡혔을 가능성도 함께 제기했다.보도에 따르면 이란 남서부 코길루예 보예르-아흐마드주와 이에 인접한 차하르마할-바크티아리주의 군경이 주민에게 조종사 수색에 협조해 줄 것을 요청했다.현지 언론들은 미군이 해당 조종사의 구출 작전을 실시했으나 실패했다고 주장한다. 이들은 미군이 블랙호크 헬기 여러 대와 허큘리스-130 수송기 1대를 작전에 투입했다며 저공비행 중인 수송기와 헬기가 찍힌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다만 비상사출한 전투기의 기종과 조종사 인원은 보도마다 각기 달라지는 등, 정보가 혼재된 상태로 보인다. F-35 전투기는 조종사가 1명이 탑승하는 게 일반적이고, F-15, F-16은 2명이 탑승(복좌형)하는 경우도 있다.한편 미국 매체에서도 미군이 조종사 구출 작전을 펴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현지 매체 악시오스는 이날 소식통을 인용해 조종사 2명을 수색·구출 중이며, 미군과 백악관은 이를 즉시 확인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바람처럼 살겠다' 밝힌 홍준표 "정치권, 진영논리 멈춰야"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국내 정치의 진영 대립을 비판하며 변화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홍 전 시장은 4일 오전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려 "더 이상 우리나라도 진영논리가 지배하는 시대가 지속되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이어 "'樹欲靜而風不止(수욕정이풍부지)'라는 말이 실감 나는 요즘"이라며 현재 상황을 언급했다. 이 표현은 '나무는 고요해지고자 하나 바람이 그치지 않는다'는 뜻으로, 정쟁에서 벗어나고 싶어도 정치 환경이 이를 허용하지 않는 상황을 비유한 것으로 해석된다.그는 지난해 국민의힘을 떠났던 시점을 떠올리며 "30여년 당에 충성하는 정치를 했지만 1년 전 당적을 버리고 현실정치에서 은퇴하며, 나머지 인생은 국익에 충성하는 인생을 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바람처럼 자유롭게 살기로 했다"고 덧붙였다.또 "정당에 얽매이지 않고 보수·진보에 얽매이지 않고 세평에 얽매이지 않고, 바람처럼 자유롭게 자유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나머지 인생을 살기로 했다"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그러면서 현재 정치 상황에 대해 "도의와 의리는 사라지고 사익과 탐욕만 난무하던 그 시대상이 지금의 대한민국과 흡사하다"고 지적했다.앞서 그는 차기 대구시장으로 김부겸 전 국무총리를 지지한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당 대표와 대선 후보까지 지낸 그의 발언에 대해 계파를 가리지 않고 당혹스럽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추경호 "지방재정 고갈시키는 추경, '정치 쇼' 불과"
6·3 지방선거 대구시장 선거에 출마한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대구 달성)은 3일 26조2천억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과 관련해 "지방선거가 다가오자 이재명 정부는 예상대로 대규모 추경을 추진하고 있다"며 "민생을 말한다면 생색이 아니라 책임을 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경제부총리 출신의 추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겉으로는 민생을 내세우지만 내용과 시기를 보면 매표를 위한 헌금 살포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정부가 추진하는 고유가 피해지원금은 소득 하위 70% 국민에게 1인당 10만~60만원을 지급하면서 재원은 국비 80%, 지방비 20% 매칭 구조로 설계돼 있다"며 "생색은 중앙정부가 내면서 고통은 지자체에 떠넘기는 약탈적 구조"라고 비판했다. 추 의원은 "중앙정부가 결정한 정책의 고통을 지방에 전가하는 행태는 결코 민생이라 불릴 수 없다"며 "중앙의 속도전을 지방이 감당하지 못한다면 이는 정책이 아니라 지방재정을 고갈시키는 '정치적 쇼'에 불과하다"고 일갈했다. 추 의원은 정부를 향해 고유가 피해지원금을 '전액 국비 사업'으로 즉각 전환할 것을 요구했다. 추 의원은 "전면 전환이 어렵다면 지원 대상 설정 원리를 적용해 1인당 지역내총생산(GRDP) 하위 70% 이하인 지자체에 대해서라도 전액 국비 지원을 실시하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그는 "정치적 이익을 위해 지방의 곳간을 털어 인심 쓰는 행태는 민생이라는 이름으로 정당화될 수 없다"며 "정부는 지금이라도 지방재정의 위기를 직시하고 책임감 있는 재정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국민의힘은 26조2천억원 규모의 정부 추경안에 대해 '선거용 현금 살포'라고 주장하며 삭감 추진 입장을 밝히고 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지난 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 70%에게 최대 60만 원씩 현금을 살포하고 영화와 숙박비 할인, 문화예술 분야 지원까지 포함했다. 영화표까지 나눠주면서 지방선거 표 사겠다는 것"이라며 "말로는 전쟁 추경이지만 실제로는 선거 추경"이라고 주장했다.
오는 6·3 지방선거 성남시장 출마를 선언한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지호 예비후보가 최근 같은 당 정원오 서울시장 예비후보 칸쿤 출장 논란과 관련해 "서울시장 선거 가도에 좋은 쪽으로 영향을 주고 있다. 결국 당선에 도움을 주는 쪽으로 갈 것이다"고 했다.김 후보는 3일 매일신문 유튜브 금요비대위에 출연해 "이재명 대통령이 과거 경기도지사 시절 무수한 공격을 당할 때 이를 방어하는 데 앞장선 경험이 있다. 2021년과 2022년엔 현안 대응 TF 선임팀장으로 김건희 씨 양평 고속도로와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을 제기했다. 이러한 경험에 비춰볼 때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이 문제를 제기한 정 후보 칸쿤 출장 의혹은 김 의원에게 남게 된다. 치명적인 검증이 못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김 의원이 외유성 출장 의혹을 제기해도 괜찮다. 공문서가 조작된 게 아니냐고 문제 제기해도 좋다. 그런데 이것들이 김 의원이 해야 하는 독특하고 독창적인 검증인지 의문이다. 다른 사람이 해도 충분한 소재였다. 김 의원이 '무엇인가 정 후보에게 문제 있지 않냐'라는 의도는 명백한데 이를 입증하는 데 실패했다. 본질이 아닌 정 후보와 동행한 인물 논란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고 했다.이어 "정 후보와 동행한 여성 공무원이 과거 직장 내 괴롭힘을 저지른 것은 잘못됐다. 하지만 이 사람이 서울시장 출마한 게 아닌데 문제 제기가 정 후보가 아니라 여성 공무원이라는 샛길로 빠지고 있다. 지금이라도 정 후보와 공무원의 관계를 입증할 수 있는 걸 공개해야 한다. 김 의원이 국회 소통관 가서 기자회견 할 정도면 자신 있어서 한 거 아니냐"고 말했다.그러면서 "멕시코 칸쿤 출장을 정 후보와 여성 공무원 단둘이 간 게 아니라 총 11명이 갔다. 정 후보 해외 출장 의혹은 처음 문제 제기한 방향대로 가고 있지 않다. 밴드웨건 효과(대중적으로 유행하는 정보에 따라 특정 상품이나 의견에 대한 수요가 덩달아 증가하는 편승 현상)가 더 커질 것이다. 차라리 최근 아파트 공시 가격이 매우 오른 상태에서 정책 아젠다를 잡고 추진했으면 파괴력이 더 컸을 것이다"고 했다.아울러 "정 후보가 이 논란을 극복하고 만약 서울시장이 된다면 당선 후에 정 후보가 김 의원의 민원을 더 챙겨줘야 한다. 칸쿤 논란으로 정 후보는 흔들리지 않을 것이다. 이 문제로 오히려 정 후보 주변에 사람이 모이고 있다. 지지도도 오르고 있다. 김 의원의 칸쿤 문제 제기는 처음부터 그다지 먹히는 의혹이 아니다"고 말했다.한편, 2주 전 금요비대위 출연 중 민주당 성남시장 공천배제 소식을 접했던 김 후보는 재심이 인용돼 경선을 앞두고 있다. 드문 재심 결정에 대해 출연진은 '부활의 아이콘'이라며 입을 모으기도 했다.
"의원님께 보고했다"…공소장 속 강선우·김경의 '그날'
검찰이 '1억원 공천 헌금' 의혹을 받는 강선우 무소속(전 민주당·제명) 의원과 김경 전 서울시의원을 재판에 넘기면서 이들의 금품 수수 경위를 공소장에 구체적으로 기재한 것으로 드러났다. 다만 강 의원 측은 여전히 해당 내용을 비롯한 혐의 전반을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3일 조선일보 보도에 따르면 검찰은 두 사람의 공소장에 금품 수수 방안 협의 시점을 지난 2021년 12월로 특정했다. 당시 강 의원 지역구 보좌관이었던 남모씨가 김씨와 공천 헌금 1억원 수수 방안을 먼저 협의하고, 이를 강 의원에게 보고했다는 취지다.또한 검찰은 강 의원이 김씨의 제안을 받아들이며, 남씨에게 "다음 달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저녁 약속이 있으니, 해당 일정 전에 김씨를 만날 수 있게 약속을 잡으라"고 지시했다고 명시했다.그러자 남씨가 김씨에게 "의원님께 다 보고했다. 하얏트 호텔에서 만나자"고 일정을 알려줬다는 게 검찰 측 결론이다.검찰은 이들의 금품 수수 당일 행적도 공소장에 적시했다. 보도에 따르면 강 의원과 김씨, 남씨는 지난 2022년 1월 7일 저녁 서울 용산구 하얏트 호텔 1층 카페에 모였다고 한다.검찰은 약 40분 간의 대화가 이어진 뒤, 김씨가 현금 1억원이 담긴 쇼핑백을 강 의원 측에 전달했다고 본다. 이를 받은 남씨가 오후 10시쯤 강 의원의 강서구 자택에 '배달'했다는 것이다.반면 강 의원 측은 꾸준히 혐의 일체를 부인하고 있다. 남씨에게 사전에 1억원 수수 여부를 보고받거나 승인한 적이 없으며, 김씨에게 받은 쇼핑백에 1억원이 담겨 있는지도 몰랐다는 주장이다.또한 강 의원 측은 금품 수수 과정에 대한 김씨와 남씨의 진술 내용이 당시 강 의원의 일정과 맞지 않는다는 취지로 반박하고 있다. 양측의 상반된 입장과 신빙성 판단은 향후 열릴 재판에서 유·무죄를 가릴 핵심 쟁점으로 작용할 예정이다.
韓이 놓친 원유가 北으로?…李대통령 화돋운 '빨간 선'
정부가 우선구매권을 행사하지 않은 탓에 울산 비축기지에서 해외로 판매된 원유 90만 배럴이 북한으로 넘어갔다는 주장이 온라인을 중심으로 확산했지만, 이를 뒷받침할 근거는 명확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재명 대통령을 비롯한 정부 관계자들은 관련 의혹을 부인하는 한편, 의혹을 유포한 유튜버 등을 고발하며 '강경대응'에 나섰다.◆장관이 직접 '보수유튜버' 고발…의혹 진원지는 SNS?산업통상부는 지난 31일 김정관 산업부 장관이 최근 '북한 원유 유입설'을 주장한 유튜브 운영자들을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죄·허위사실 유포 업무방해죄 혐의로 형사 고발했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지난 30일에도 보도참고자료를 내고 이 같은 주장이 사실 무근이라는 입장을 표명한 바 있다.앞서 산업부는 지난달 20일 울산 비축기지에 보관된 국제 공동비축 원유 90만 배럴이 해외로 판매됐다고 밝혔다.산업부에 따르면 당시 유튜브채널 ▷전한길뉴스 ▷전라도우회전 ▷TV자유일보 운영자 등은 해당 원유가 울산에서 중국 등 제3국을 거쳐 북한으로 유입됐다는 의혹을 제기했다.당시 산업부는 해외기업이 쿠웨이트 선박을 통해 원유를 판매한 사실만 확인했을 뿐, 원유가 어디로 판매됐는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추측이 무성한 가운데 해당 원유가 중국으로 향했고, 결국 북한으로 들어갔다는 의혹이 온라인상에서 제기된 것이다.이들이 의혹의 근거로 제시한 사진은 전세계 선박의 실시간 위치를 표시하는 웹사이트 '마린트래픽' 화면을 캡처한 것이다. 사진에는 울산항과 한반도를 둘러 중국으로 향하는 '빨간 선'이 표시됐다.문제는 해당 사진에서 원유를 담은 선박을 특정할 수 없다는 점이다. 해상의 점들 또한 선박의 당시 위치를 표시할 뿐, 사진 한 장 만으로는 각 선박의 경로를 파악하는 용도로 활용하기도 어렵다. 아울러 지도 위의 빨간 선 역시 자료 해석에 기반한 것이 아니라 임의로 그어진 선으로 추정된다.구글 이미지 검색 등을 종합하면 빨간 선이 그어진 사진은 지난 23일 SNS '엑스(X·옛 트위터)'의 한 사용자가 게시한 것이다. 해당 사용자는 사진과 함께 "90만 배럴 이동 위치가 그림과 같다면(if) 수명 단축"이라고 적었다.이후 보수 진영을 떠돈 사진은 각종 유튜브 채널에서 '북한 유입설'의 명확한 근거로 둔갑했다. 원유가 중국으로 향한 뒤, 송유관을 통해 북한으로 넘어갔다는 것이다.◆'엄정 대처 지시' 李대통령 "베트남이 사갔는데…악의적인 헛소문"이와 관련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국무회의에서 "(원유를) 베트남이 사갔다"고 반박했다.마린 트래픽에 따르면 해당 선박은 지난달 8일 울산 비축기지에서 나와 29일 쿠웨이트에 도착했다. 두 시점 사이 구체적인 운항 기록은 해당 사이트를 통해 확인할 수 없었다. 다만 이 대통령의 주장은 베트남 국영 석유화학기업이 "우리는 3월 중순 쿠웨이트로부터 원유 선적분을 수령했다"며 자체 홈페이지에 게시한 보도자료를 통해 뒷받침된다.이날 김 장관은 이 대통령에게 "정부의 신뢰를 훼손하고 국민을 기만하는 행위로 형사고발 등 모든 조치를 활용해 엄정하고 단호하게 대처하겠다"고 보고했다.이에 이 대통령은 "현재 있는 객관적 상황을 전달하는 건 모르겠지만, 혼란을 야기하는 허위 가짜뉴스를 유포하는 행위, 불필요하게 위기를 조장하는 행위는 전혀 우리 사회 공동체에 도움이 안 된다"면서 "그런 행위에 대해서는 공동체 위기 극복 노력을 훼손한 것이라서 정말 엄정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맞받았다.그러면서 "(석유공사가) 원유 우선권 행사를 잘못한 것을 북한으로 갔다고 아주 악의적인 헛소문을 퍼뜨리고 있다"며 "신속하게 수사해서 대체 누가 그런 짓을 하는지 밝히고, 다시는 이런 짓을 못하도록 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병원 주사실에서 일부 환자들의 부적절한 행동이 반복되자 병원 측에서 경고 문구를 적은 안내문이 SNS에 공개됐다.지난 2일 SNS 스레드에는 경기도 한 이비인후과 주사실 벽면에 붙은 안내문이 공유됐다. 글을 올린 이용자 A씨는 지난 2일 일산 화정역의 한 병원을 방문했다가 해당 안내문을 봤다고 전했다. 그는 "한 이비인후과를 갔다가 내 눈을 의심했다"며 "이런 건 처음 봤다"고 했다.공개된 안내문에는 '주사실 예절'이라는 제목 아래 환자 행동을 제한하는 내용이 담겼다. 안내문에는 '바지는 가급적 주사 맞으실 족 골반 밑으로 살짝만 내려달라. 일부러 쭉 내려주시는 분들이 계시기에 간곡히 부탁 말씀드린다'고 적혀 있었다.이어 '저희가 여러 번 말씀드림에도 불구하고 계속 쭉 내리시면 주사 놓기를 거부하겠다'는 문구도 포함됐다.성희롱 관련 경고도 함께 명시됐다. 병원 측은 '성희롱이 될 수 있는 발언은 되도록 삼가달라. 농담으로 던진 말 한마디로 서로 불편한 관계가 될 수 있다'며 '그냥 웃자고 농담으로 던진 말이라고 생각하시겠지만, 저희는 매우 불쾌하다. 병원에서 근무하는 모든 직원은 누군가의 사랑스러운 아내, 딸, 엄마다'라고 안내했다.이어 '이 문구로 불쾌하시고 언짢으신 분들도 계시겠지만 저희가 이렇게까지 하는 이유는 아직까지 이런 분들이 너무나도 많기에 간곡히 부탁 말씀드린다'고 적혔다.A씨는 해당 안내문이 붙은 배경에 대해 "(해당 안내문에 대해) 간호사님들한테 여쭤보니 '나이 든 아저씨, 할아버지들이 하체를 다 벗고 간호사들 성희롱·성추행이 반복돼서 써놨다'고 (하더라)"며 "지금 2026년인데, 그사람들은 1980년에 사나봐"라고 지적했다.그러면서 "나이 든 남자들이 다 그렇지는 않겠지만, 얼마나 적지 않은 사람들이 이러면 저렇게 공지까지 (하겠나)"라고 전했다.해당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와우. 별 미친 사람을 다 본다" "얼마나 기분이 더러울까. 의료인은 극한직업" 등의 반응을 보였다. 또 다른 이용자는 자신의 경험을 언급하며 "난 최대한 하의를 안 내리려고해서 간호사님들이 더 내리라고 하는데"라고 적었다.반면 일부는 일반화에 대한 우려를 제기했다. "그런 이상한 사람들은 따로 성희롱으로 신고하지. 왜 죄없는 선량한 남성들까지 잠재적 성희롱범 취급하는 거야? 안그런 사람이 더 많잖아"라는 댓글이 달리기도 했다.의료 현장에서 불쾌한 경험을 했다는 반응도 이어졌다. 일부 이용자들은 "한의원 다니는데 '바지 약간만 내려달라'고 했더니 팬티를 오금까지 내리는 분도 있었다" "발목까지 속옷 내리고 서서 기다리는 경우도 봤다" "엉덩이 주사 처음 맞는 것처럼 물어보는 경우도 있다" "심전도 할때는 상의만 올리면 되는데 바지 내리는 경우도 있다"는 사례를 공유했다.
대구간송미술관, 영남권 첫 국보 '세한도' 추사 김정희 전시
한국화의 으뜸이 겸재 정선이라면 글씨의 대가는 추사 김정희(金正喜·1786~1856년)로 익히 알려져 있다. 그러나 우리는 추사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추사의 학풍 및 회화관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줄 기획 전시가 대구에서 열린다. 특히 그동안 서울과 제주에서만 공개된 바 있는 추사 대표작인 '세한도'(국보 제180호)가 영남권에서 처음으로 선보여 관심이 쏠린다.대구간송미술관은 추사 김정희 탄신 240주년을 기념해 기획전 '추사의 그림 수업'을 7일(화)부터 7월 5일(일)까지 연다고 3일 밝혔다.이번 전시에서는 국보 세한도를 비롯한 그의 작품들 다수와 함께 그로부터 품평을 받았다는 여덟 명의 제자 작품들이 전시의 주류를 이룬다. 이를 통해 '조선 후기 문화의 대명사'인 추사가 지향한 예술적 가치를 곱씹어보자는 취지를 담고 있다.◆세한도 영남 첫 공개…추사 대표작들 순차 전시추사는 명실상부 조선 후기 최고의 지식인이자 조선을 넘어 동아시아에까지 영향력을 미치던 '문화 아이콘'이었다. 그동안 추사에 대해 고증학이나 추사체, 서예 작품들이 전시되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번에는 그의 그림들을 중심으로 예술세계를 조망한다.이번 전시에선 추사의 대표 작품인 국보 세한도(4/7~5/10)를 비롯해 '난맹첩'(보물·5/12~7/5), '불이선란도'(보물·6/2~7/5)가 작품 교체 일정에 따라 순차적으로 공개된다.특히 세한도는 추사의 최고 작품으로 평가받는 걸작으로, 1844년 유배 중이던 김정희가 제자 이상적에게 그려준 그림이다. 거칠고 메마른 필치로 한겨울의 황량함과 선비의 변하지 않는 마음을 간결하게 표현했다. 이번 전시를 통해 영남지역 관람객들에게 첫 선을 보인다.이번 전시를 총괄 기획한 이랑 책임학예연구사는 "추사의 많지 않은 그림들을 거의 모두 모아 공개했다"며 "글씨 뿐 아니라 그의 그림 세계를 제대로 감상할 수 있는 기회"라고 설명했다.◆품평받은 여덟 제자의 작품들도 선봬추사가 긴 유배 생활에서 돌아온 후, 추사의 제자들은 스승을 모시고 작품에 대한 비평을 청하는 품평회를 열었다. 조선시대 사제 간의 회화 감평이라는 점에서 상당히 이례적인 사건이다.이처럼 그의 제자들의 작품은 총 4부 중 2~4부에서 만나볼 수 있다.2부에서는 '예림갑을록'과 '팔인수묵산수도'를 통해 관람객을 1849년 여름에 있었던 추사의 그림 수업 현장으로 초대한다. '예림갑을록'은 추사가 1849년 품평회를 통해 제자 14명의 작품에 대한 감평을 한 내용이 기록된 책이고, '팔인수묵산수도'는 추사의 비평을 받았던 24점의 그림 중 현재 유일하게 전해지는 작품이다.3부에서는 여덟 제자의 작품이 소개되며, 4부에서는 각자의 매화 그림을 통해 독자적인 작품세계를 구축한 제자들의 개성을 엿볼 수 있다.또한 모두 7점의 미공개작이 처음으로 공개된다. ▷유숙 '매화서옥' ▷유재소 '죽림괴석', '관산한가' ▷이한철 '추산원천' ▷조중묵 '운계선관', '승주심매' ▷허련 '제주 망경루' 등이다.전인건 관장은 "추사의 제자였던 역매 오경석과 그의 아들 위창 오세창에 이어 추사의 학맥을 받은 간송은 겸재 정선과 더불어 추사의 작품들을 특별하게 심혈을 기울여 수집했다. 추사와 추사화파의 작품들을 통해 한국 문화의 정체성과 아름다움을 느껴보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관람 가능. 월요일 휴관. 관람료 성인 1만1천원, 학생·청소년 5천500원.
신임 경상북도경찰청장으로 김원태 경찰청 치안정보국장이 3일 전보됐다.경찰청은 이날 오후 치안정감 1명, 치안감 10명, 경무관 4명 등에 대한 전보 인사를 단행했다.김원태 신임 경북경찰청장은 안동 출신으로 1989년 순경 공채로 경찰에 입문, 경기북부청 청문감사관, 경찰청 범죄정보과장·정보협력과장 등을 거쳤다. 경무관 승진 이후에는 경북청 공공안전부장, 서울청 공공안녕정보외사부장, 인천국제공항 경찰단장 등을 역임했다.특히, 서울청 공공안녕정보외사부장 시절에는 경찰청이 최고 정보경찰에게 수여하는 '대(大)정보관' 상을 수상했을 정도로 경찰 조직 내 대표적 '정보통'으로 꼽힌다.공석인 부산경찰청장(치안정감)에는 김성희 경찰대학장 직무대리가 내정됐다. 김 내정자는 청도 모계고와 경찰대(9기) 졸업 후 경찰에 임관해 경찰청 치안상황관리관, 경찰청 대변인 등을 거친 대표적 '기획통'이다. 지역에선 문경서장(총경)과 경북청 자치경찰부장(경무관) 등을 거쳤다.이외에도 대구 출신인 백동흠 국가수사본부 형사국장은 대전경찰청장으로, 정상진 국수본 안보수사국장은 형사국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이철우 캠프 '세 불리기' 본격화…백승주, 공식 지지 선언
경상북도지사에 도전장을 냈던 국민의힘 주자들이 1차 경선 이후 속속 이철우 예비후보 캠프로 모이고 있다.3일 이 예비후포 캠프에 따르면 백승주 전 경북도지사 예비후보가 선거캠프를 찾아 이 예비후보 공식 지지선언을 했다. 백 전 예비후보는 1차 경선 이후, 토론회와 선거 행보 등을 지켜본 뒤 이 예비후보를 전격 지지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전해진다. 백 전 예비후보는 지지선언을 통해 이 예비후보의 정책·공약 등에 깊은 공감대를 표시하는 한편 자신이 경선 때 제안했던 각종 공약들도 정책 비전에 담아줄 것을 요청했다.백 전 예비후보는 '행복 경북건설'을 목표로 ▷구미를 K-방산의 메카로 조성 ▷포항을 종합물류항 도시로 육성하는 인프라 구축 등을 공약했다. 이외에도 ▷절대농지제도의 과감한 개혁 ▷어르신 장례비용 지원 ▷통합신공항의 조기 착공 등도 공약했다.이 예비후보는 "백 예비후보의 훌륭한 공약 내용을 잘 담아내어, 경북의 확실한 발전을 견인할 핵심 정책으로 적극 활용하겠다"고 했다.한편, 백 예비후보의 이날 지지선언으로 국민의힘 경북도지사 예비후보 1차 경선에서 탈락한 4명 중 3명이 이 예비후보 캠프에 합류하게 됐다. 임이자 의원은 이 예비후보 선거캠프 공동 선거대책위원장으로 임명됐으며,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 캠프 관계자들도 지난 1일 이 예비후보 캠프에 합류했다.
6·3 지방선거 국민의힘 대구시장 경선에서 공천 배제(컷오프)된 주호영 의원이 당 공천관리위원회 결정의 효력을 중지해달라며 법원에 제기한 가처분 신청이 3일 기각된 데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는 입장을 밝혔다.주 의원은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법원의 가처분 기각 결정에 대한 입장'이라는 제하의 글을 올리고 이같이 성토했다.주 의원은 "특히 김영환 충북지사에 대한 법원의 인용 결정에 비춰 볼 때, 법원의 판단은 쉽게 납득하기 어렵다"면서 "같은 공천 배제 문제를 두고도 전혀 다른 결론이 나온 데 대해 많은 당원과 시민들께서도 의문을 가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사법부가 우리 정당의 비민주성, 정치권의 끝없는 공천 농단을 바로잡을 절호의 기회를 놓친 것이 아쉽다"며 "헌법, 정당법, 공직선거법과 우리당 당헌에서 '공천절차는 민주적이어야 한다는 규정'은 장식으로 전락했다"고 비판했다.주 의원은 재판부 결정문을 세밀하게 분석한 뒤, 향후 대응 방향을 신중하게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주 의원은 "이번 판단이 곧 이번 공천의 정당성까지 모두 확인해 준 것은 아니다"라며 "법원의 판단과 별개로, 이번 공천 과정이 과연 당원과 시민의 눈높이에 맞는 공정하고 민주적인 절차였는지는 여전히 엄중하게 따져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어 "흔들리지 않고, 끝까지 원칙과 상식을 지키는 길이 무엇인지 깊이 숙고하겠다"고 강조했다.정치권은 무소속 출마 가능성을 꾸준히 열어뒀던 주 의원의 향후 행보에 이목을 집중하는 모양새다.앞서 주 의원은 지난달 30일 KBS라디오 출연 당시 '가처분 기각 시 무소속 출마 가능성' 질문을 받자 '교토삼굴(狡兎三窟)'이라는 사자성어를 활용해 답변한 바 있다.주 의원은 "토끼조차 굴을 3개 파서 대비한다는데 정치인이 모든 경우의 수를 놓고 검토하고 대비하지 않을 수가 있겠냐"면서 "가처분이 받아들여질 경우,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등 여러 경우의 수를 모두 놓고 점검하고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힘 '주호영 컷오프' 결정 유지…이진숙 재심 신청도 기각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가 3일 6·3 지방선거 대구시장 경선을 종전에 공천 배제(컷오프)한 주호영 의원과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을 제외한 6명의 후보로 진행하겠다는 뜻을 거듭 밝혔다. 공관위는 이날 법원이 주 의원이 낸 컷오프 결정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한 점을 발판삼아 이 전 위원장의 재심 신청을 기각했다.박덕흠 국민의힘 공관위원장은 이날 오후 중앙당사에서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유영하·윤재옥·이재만·최은석·추경호·홍석준 총 6명의 후보자가 토론회와 예비경선을 거쳐 2명의 경선 후보를 선정하고 이후 경선에서 최종후보를 선출하는 방식을 그대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앞서 서울남부지법 민사합의51부(수석부장판사 권성수)는 주 의원이 당을 상대로 낸 공천 배제결정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 이에 컷오프 효력이 유지됐고, 새로 구성된 공관위 또한 결정을 뒤집을 뜻이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한 셈이다.또한 박 공관위원장은 "이진숙 후보가 제기한 재심 청구에 대해서도 공관위 논의 결과, 기각하기로 의결했다"고 말했다.이 전 위원장의 재심 청구 기각 사유에 대해선 "주 의원과 똑같은 상황이 나왔다. 재심 청구한 내용으로 거의 비슷하게 나왔기 때문"이라고 답했다.그러면서 "이진숙, 주호영 후보는 경선 과정에서 함께하지 못하지만, 앞으로 대한민국과 보수의 중심에서 더 큰 역할을 이어갈 것을 기대한다"며 "지방선거 승리와 대구 발전을 위해 힘을 모아줄 것을 간곡히 요청한다"고 덧붙였다.박 공관위원장은 주 의원의 무소속 출마 가능성에 대해 "개인적으로 주 의원이 그러지 않을 것으로 본다. 그만큼 당을 사랑하는 분"이라며 "(그럼에도) 무소속으로 출마하면 공관위가 아닌 당에서 대응할 것이라고 본다"고 일축했다.
'이승기 정산 갈등' 권진영 대표, 수십억 횡령 혐의 1심 집유
과거 가수 이승기와 18년간 동행을 이어오다 '정산금 갈등'을 빚은 기획사 대표가 수십억원 규모의 횡령 혐의로 1심 재판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2부(부장판사 박종열)는 3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권진영 후크엔터테인먼트 대표에게 징역 2년·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공소사실 등에 따르면 권 대표는 지난 2012년부터 2022년까지 후크엔터테인먼트 자금 약 40억원을 가구 구입, 보험료 납부 등 사적인 목적에 사용한 혐의를 받는다.권 대표는 지난해 10월 해당 혐의로 기소된 것과는 별개로, 직원을 통해 수면제를 불법 처방받은 혐의로도 재판을 받고 있다.이날 재판부는 "회사에 대한 지배력을 행사해 재산을 임의로 유용하는 것은 사회적으로 용납되지 않고 가벼운 죄라고 할 수 없다"고 권 대표를 꾸짖었다.그러면서도 "피고인이 혐의를 인정하고 있고, 변제나 공탁 등을 통해 피해가 모두 회복됐다"며 양형 참작 사유를 밝혔다.앞서 권 대표와 후크엔터테인먼트는 과거 18년간 소속돼있던 가수 겸 배우 이승기와 정산금을 둘러싼 갈등을 빚은 바 있다.이승기는 지난 2022년 11월 전 소속사인 후크엔터테인먼트에 계약 내용을 따지는 내용 증명을 발송했다. 데뷔 이후 음원 사용료를 한 푼도 정산받지 못했다는 이유에서다.이후 권 대표 개인 의혹에 대한 논란까지 확산하자, 후크엔터테인먼트는 자체 계산한 정산금 54억원 상당을 이승기에 지급했다. 이후 더는 남은 채무가 없음을 법적으로 인정받는 절차인 채무부존재 확인 소송을 제기했다.그런데 정작 소송 중에는 "광고 수익에서 수수료를 제하지 않고 정산했으므로, 이승기에게 9억원을 돌려받아야 한다"고 입장을 바꿨다.반소(맞소송)를 제기한 이승기 측은 정산에 합의한 바 없고, 미지급액도 실제와 다르다는 주장을 펼쳤다.소송은 이승기 측의 일부 승소로 종결됐다. 당시 법원은 후크엔터테인먼트 측의 청구를 기각하는 한편, 이승기 측에 추가로 5억8천만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한국한의약진흥원이 지난 2일 대한한약사회와 '한의약 산업 및 교육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한의약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연구·교육·산업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한의약의 과학화·산업화를 촉진하기 위해 마련됐다.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연구과제, 협력사업 공동 발굴·수행 ▷한약재·한약제제 산업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 협력 ▷기타 한의약 산업 발전을 위한 협력사업 추진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이준혁 한국한의약진흥원 연구개발혁신본부장은 "양 기관의 실질적인 협력 기반이 마련된 만큼 한의약 산업 발전과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임채윤 대한한약사회장은 "이번 업무협약이 한의약계에 있어서 새로운 도약의 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한의약의 현대화·과학화·세계화를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했다.
"K-아이웨어 기술력 입증" 6개 기업 '디옵스 혁신상' 수상
지난 1~3일 대구 엑스코(EXCO)에서 국내 최대 규모 안경산업 전시회 '대구국제안경전'(DIOPS·디옵스)이 열린 가운데 한국안광학산업진흥원(이하 진흥원)이 6개 기업을 '제3회 디옵스 혁신상' 수상기업으로 선정했다. 대상기업은 기술혁신 부문의 ▷유아이안경 ▷두눈 ▷휴브아이웨어 등 3곳, 디자인혁신 부문의 ▷정스옵티칼 ▷더크래프트 ▷제이씨에스인터내셔날 등 3곳이다. 진흥원에 따르면 유아이안경은 세계 최초로 망막 반사점을 활용한 '올 인 원(All in One) 아이포인트 측정 시스템'을 선보였다. 원·중·근거리 동공 중심과 인셋(Inset), 회선량을 정밀하게 측정할 수 있는 기술을 갖췄다. 정밀 측정에서 맞춤 설계, 최적 가공으로 이어지는 차세대 안경 제조 패러다임을 제시했다는 평가다. 두눈은 베타티타늄 정밀공학을 기반으로 한 '닥터그램 H-시리즈'를 통해 기술 경쟁력을 입증했다. 풀 프레임의 견고함과 반무테의 초경량성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구조에 고강도 나일론 와이어를 적용해 내구성과 경량성을 확보했다. 휴브아이웨어는 '나사를 사용하지 않는 원 터치 방식의 모듈형 아이웨어'로 주목받았다. 전면·힌지·템플(안경 다리)이 분리되는 구조를 적용해 빠르게 조립, 분해할 수 있으며, 부분 교체 방식으로 유지보수 효율성과 경제성을 높였다. 디자인 혁신상을 받은 정스옵티칼은 러닝 환경에 최적화된 스포츠 선글라스 '퍼포먼스1 BLK-PHC'를 선보였다. '4커브' 렌즈 설계를 적용해 시각 왜곡과 어지러움을 최소화했으며, 도수렌즈를 탈부착할 수 있는 장치인 'RX 클립' 구조를 통해 도수렌즈 사용자도 안정적인 시야를 확보할 수 있도록 했다. 더크래프트는 천연 목재를 활용한 'Musk Light Ebony'로 디자인 혁신상을 받았다. 얇은 원목 시트를 적층하는 기술을 통해 구조적 안정성을 확보하고 자연스러운 질감과 고급스러운 디자인을 구현했다는 평가다. 제이씨에스인터내셔날의 클로떼 FIT 컬렉션 제품 'WILL, LOUSE'은 안경의 무게 중심을 균형 있게 분산시키는 것이 특징이다. 엔지니어링 플라스틱과 베타티타늄을 결합해 경량성과 높은 복원력을 확보했으며, 템플 끝단에 적용한 '팁 볼(Tip Ball)' 구조는 하중을 효과적으로 분산해 장시간 착용 시에도 편안한 착용감을 제공한다고 진흥원 측은 설명했다.
'식탐 의혹' 尹에…박지원 "감옥 아닌 호텔이냐?" 일침
최근 류혁 전 법무부 감찰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이 식탐을 부린다는 이야기를 교도관들에게 들었다"는 취지의 주장을 한 것을 두고,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를 언급하며 "지금 호텔에 가 있느냐. 감옥에 간 것"이라고 비판했다.박 의원은 지난 2일 광주방송(KBC) '여의도 초대석'에 출연해 "내란 쿠데타 사범으로 사형 아니면 일생 (감옥에서) 살아야 할 사람이 음식 탓을 하느냐"며 이같이 밝혔다.그는 "자기가 한 일을 국민 앞에 조금이라도 반성하고 잘못됐다고 하고 죄송하다고 해야지, 음식 불만 하는 그런 게 있어서 되겠느냐"고 비판했다.지난달 윤 전 대통령의 '식탐 논란'이 불거지자 윤 전 대통령 측은 "악의적인 전언에 불과하다"며 즉각 반발한 바 있다. 그러자 류 전 감찰관은 "나는 들은 이야기를 그대로 전한 것일 뿐이다. 문제 될 게 없다고 본다"며 교도관들이 윤 전 대통령을 "진상 손님"으로 표현했다고 재반박했다.또 윤 전 대통령이 서울구치소에 수용된 지난 8개월 간 12억 원이 넘는 영치금을 받은 사실이 알려진 것을 두고도, 박 의원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국민 정서로 용납이 안 된다"고 지적했다.앞서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이 지난 1일 법무부에서 제출받은 '서울구치소 보관금 입금액 상위 10명' 자료를 보면, 윤 전 대통령은 지난해 7월 10일 재구속된 뒤 지난달 9일까지 243일 동안 12억 4천28만 원의 영치금을 받았다.이는 서울구치소 수감자 중 영치금 1위로, 올해 대통령 연봉 2억 7천177만 원의 약 4.6배에 달하는 수준이다.박 의원은 이를 두고 "내란 쿠데타를 한 사람이 감옥에 갔는데 먹여주고 재워주고 입혀주고 세금도 안 내고 12억 5천만 원의 수입을 1년도 안 돼서 얻었다고 하면 진짜 웃기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아울러 "(두 사람에 대한) 연민도 있을 것"이라면서도 "그렇지만 해도 해도 너무하는 거다. 내란 사범 아니냐. 이건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그러니까 법적인 검토가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부가 출퇴근 혼잡 시간대 이외의 대중교통 이용자들에게 추가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안 도입을 논의한 사실이 확인됐다. '중동 전쟁'의 여파로 고유가 현상이 이어져 최근 대중교통 이용량이 급증한 데 따른 조치다. 청와대는 교통 수요 분산을 촉진하기 위해 공공 부문을 필두로 '시차 출퇴근제'를 도입하겠다고 공언했다.전은수 청와대 대변인은 3일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전 대변인은 "최근 중동 전쟁의 여파로 국제 유가가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자차 이용 대신 지하철과 버스 등 대중교통으로 전환하는 시민들이 급증하고 있다"면서 "출퇴근 시간대 대중교통 수요 분산을 위해 2일 경제성장수석 주재로 관계 부처 긴급 회의를 개최했다"고 설명했다.이날 회의에서는 혼잡 시간대를 피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들에게 인센티브를 추가 제공하는 방안이 논의됐다고 한다. 자발적인 수요 이동을 유도할 목적에서다.전 대변인에 따르면 '출퇴근 혼잡 완화 대책'은 청와대와 국토교통부의 주관 아래 ▷기후환경에너지부 ▷행정안전부 ▷산업통상부 등이 참여하는 형식의 합동 추진 체계로 운영된다.전 대변인은 "대책 마련을 위해 즉시 시스템 개선 작업에 착수할 예정"이라며 "시스템 구축 기간을 최대한 단축하고 시간대와 할인율 등 다양한 정책 시나리오를 유연하게 적용할 수 있는 스마트 시스템을 설계할 방침"이라고 부연했다.아울러 정부는 '시차 출퇴근제' 등 공공기관의 유연 근무제를 적극 운영해 민간으로 확산하는 방안도 함께 논의했다. 공공기관의 모범 사례를 선정해 민간 영역의 활성화 계기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각 부처는 이를 위한 실효성 있는 지원 방안도 함께 살핀 것으로 알려졌다.전 대변인은 "이번 대책은 범부처 합동 추진 체계로 운영되는 만큼 에너지 위기 대응부터 시민 안전 관리까지 부처 간 칸막이를 없애고 총력 대응하겠다"면서 "유가 상승으로 인한 국민들의 교통비 부담을 덜어드리고 모든 시민이 안심하고 출퇴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외도 의심' 아내 살인미수 혐의 70대 男, 항소심서 감형?
아내의 외도를 의심해 흉기를 휘두른 70대 남성이 항소심에서도 실형을 선고받았다. 다만 아내의 선처 탄원 등을 이유로 형량은 1심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3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구지법 형사항소 1-2부(고법판사 왕해진)는 아내에게 흉기를 휘두른 혐의(살인미수)로 재판에 넘겨진 70대 남성 A씨에 대한 항소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다.A씨는 지난해 7월 10일 아내(70대)를 한 시간에 걸쳐 주먹으로 때리거나 흉기로 머리를 내리친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평소 외도를 의심하던 아내가 새벽에 귀가하자, 순간 화를 참지 못하고 범행한 것으로 전해졌다.A씨가 1심 당시 혐의를 모두 부인하자, 재판부는 "납득할 수 없는 변명을 한다"고 이를 질책하기도 했다. 하지만 A씨는 2심 재판에 들어 범행을 모두 인정하고 반성한다는 뜻을 내비쳤다.항소심 재판부는 "피고인이 피해자와 합의해 용서받았고, 피해자가 거듭해 선처를 탄원하고 있다"면서 "(피고인이) 고령이며, 건강 상태가 좋지 못한 점을 참작한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대구도시철 3호선 승강장 안전문 개량…비상 대피로 확보
대구교통공사는 도시철도 3호선 승강장안전문(PSD) 안전보호벽 개량 사업을 통해 이용객 안전을 강화한다고 3일 밝혔다.안전보호벽은 차량 출입문과 연동되는 승강장안전문 사이에 설치된 구조물이다. 승강장 설비를 보호하고 승객의 선로 접근을 차단하는 역할을 한다.공사에 따르면 현재 안전보호벽 일부는 고정형 구조로 조성돼 있다. 화재 등 비상상황 발생 시 전동차가 정 위치에 정차하지 못할 경우 신속한 대피로 확보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이에 공사는 전동차에서 승강장으로 바로 대피할 수 있도록 비상 시 안전보호벽을 개방할 수 있도록 개선한다. 사업은 올해 칠곡경대병원역부터 팔달시장역까지 13개역을 대상으로 추진되며, 내년까지 전 구간으로 확대된다.이번 개량 사업을 통해 화재 등 긴급 상황 발생 시 승객들은 전동차 정차 위치에 상관없이 안전보호벽의 비상문 레버를 밀고 승강장으로 대피할 수 있게 된다.이를 통해 승강장 안전성과 비상 상황 대응 능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공사는 내다보고 있다.김기혁 대구교통공사 사장은 "승강장안전문은 도시철도 이용객 안전과 직결되는 핵심 설비"라며"이번 개량 사업을 통해 화재 등 비상상황 시 승객 대피 공간을 확보하고 보다 안전한 도시철도 이용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새 철도박물관 '시간+열차+문화' 담는다…2030년 개관
경기 의왕시 철도박물관 시설개선사업 설계공모 심사에서 최종 당선작으로 ㈜종합건축사사무소 근정의 'T Museum(티 뮤지엄)'이 선정됐다.3일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 따르면 당선작 티 뮤지엄은 ▷(Time) 과거와 현재, 미래를 잇는 철도의 '역사 공간' ▷(Train) 과거 철도차량 '전시 공간' ▷(Tomorrow) 지역주민과 관람객이 함께하는 '문화 공간'으로 구성된다. 새 철도박물관은 2030년 개관을 목표로 한다.이번 당선작은 부채꼴 부지의 형태를 고려해 전시 공간을 구성한 점, 왕송호수 앞을 달리는 열차 풍경을 조망할 수 있도록 기획한 점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공모전에는 15개 업체가 출품했으며, 사전기술심사와 작품심사를 거쳐 5개 입상작이 선정됐다. 이 가운데 최다득표를 얻은 티 뮤지엄이 최종 당선작으로 결정됐다.건축사사무소 근정에는 설계권이 주어지며, 이달 중 코레일과 설계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나머지 4개 입상 업체에는 총 1억 원의 상금이 지급된다.입상작은 이번 한 달 동안 코레일 대전 본사와 철도박물관, 서울역, 오송역, 부산역 등 전국 주요역에서 순회 전시될 예정이다.김태승 코레일 사장은 "대한민국 철도의 기술력과 발전사를 살펴보고, 다양한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을 조성하겠다"며 "철도의 역사와 문화가 국민과 어우러지는 새로운 철도박물관을 기대해달라"고 말했다.
4살 장애子 살해하려다 '울음'에 멈칫…30대 母 집행유예
뇌 병변 장애를 앓는 4살 아들을 살해하려다 미수에 그친 30대 친모에게 법원이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했다.3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구지법 형사12부(부장판사 정한근)는 살인미수 혐의로 기소된 A(33)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아울러 40시간의 아동학대 재범 예방 강의 수강과 보호관찰을 명령했다.A씨는 지난해 12월 6일 오전 12시 55분쯤 대구 자택에서 뇌 병변 장애가 있는 아들 B(4) 군을 살해하려다 그친 혐의를 받는다. 당시 B군이 소리를 지르며 울자 A씨는 자신의 행동이 잘못됐다고 판단해 범행을 멈춘 것으로 조사됐다.A씨는 돌볼 사람이 없는 상황에서 보육원에 맡기기보다는 함께 죽는 것이 낫다고 생각해 범행을 저질렀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그는 아들의 장애를 알게 된 이후 정신과 치료를 받아왔으며, 지난 2025년 배우자와 협의 이혼한 뒤 홀로 아이를 양육해온 것으로 파악됐다. 일정한 직업이나 수입이 없던 A씨는 월 120만원 수준의 긴급생계지원금으로 생활을 이어왔다.그러나 대출 과정에서 제공한 계좌가 보이스피싱 범행에 이용되면서 계좌가 정지됐고, 이로 인해 지원금 사용이 어려워지는 등 경제적 어려움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동사무소 등 관계기관에 도움을 요청했으나 별다른 지원을 받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재판부는 "친모로서 피해자를 양육하고 보호할 책임이 있음에도 이 사건 범행을 저질러 죄책이 가볍지 않다"고 했다.다만 "잘못을 인정하고 반성하는 태도, 이혼 후 홀로 장애가 있는 아들을 양육하던 중 우발적으로 범행한 점, 친부도 처벌을 원하지 않은 점, 우울증 치료를 받을 것을 다짐하고 있는 점 등을 참작한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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