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명절 열차 '노쇼' 66만장…코레일, 최근 5년 손실 458억원

    명절 열차 '노쇼' 66만장…코레일, 최근 5년 손실 458억원

    지난해 설·추석 명절 기간 재판매되지 못한 열차 승차권이 66만4천장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한 손실은 코레일이 고스란히 떠안았다. 명절마다 반복되는 '노쇼'(no-show)를 막기 위한 보다 실효성 있는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12일 정희용 국민의힘 의원(경북 고령성주칠곡)이 코레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명절 기간 갑작스러운 취소 등으로 재판매되지 못한 승차권은 해마다 증가 추세다. 지난해 66만4천장으로 2024년 44만1천장, 2023년 45만5천장, 2022년 26만7천장, 2021년 12만5천장 등 5년 사이 5.3배로 불었다.손실 규모도 가파르게 불어났다. 지난해 손해액은 167억6천600만원으로 1년 전(110억2천15만원)보다 크게 늘었다. 2023년 109억362만원, 2022년 53억4천347만원, 2021년 18억1천650만원과 비교하면 증가세가 뚜렷하다. 5년간 누적 손실액은 458억4천974만원에 이른다.코레일은 2021~2022년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이동 수요 자체가 줄어 예약 부도율이 상대적으로 낮았다고 설명했다. 반면 지난해에는 설·추석 특별교통대책 기간이 예년보다 늘어나면서 미판매 좌석이 증가했다고 밝혔다.코레일은 지난해부터 명절 및 주말·공휴일 노쇼를 줄이기 위해 위약금을 기존보다 두 배 수준으로 인상했다. 또 좌석을 과도하게 선점하는 사례를 막기 위해 회원별 승차권 구매 한도를 1인당 하루 20장, 열차당 10장 이내로 제한했다.그럼에도 미반환 승차권은 줄지 않았다. 명절 특성상 일정 변경 가능성을 고려해 필요 이상으로 표를 확보하는 관행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정 의원은 "이동 일정에 여유를 두기 위해 다소 넉넉히 예매하는 현실은 이해할 수 있다"면서도 "사용하지 않을 승차권은 사전에 취소해 다른 이용자에게 기회를 돌려주는 성숙한 예매 문화가 정착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위약금 인상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만큼 명절 수요에 맞춘 열차 증편과 예약·취소 관리 시스템 개선 등 근본 대책을 병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반려동물 키우는 집 29%…월평균 양육비 12만원 쓴다

    반려동물 키우는 집 29%…월평균 양육비 12만원 쓴다

    국내 가구 10곳 중 3곳꼴로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으며, 1마리당 월평균 양육비는 12만원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농림축산식품부는 12일 '2025년 반려동물 양육현황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전국 3천가구를 대상으로 조사원이 직접 방문해 진행했으며, 이번 통계는 국가승인통계로 격상됐다.조사 결과 반려동물 양육 가구 비율은 29.2%로 집계됐다. 과거 '4가구 중 1가구' 수준에서 '10가구 중 3가구' 수준으로 확대된 셈이다. 종류별로는 개를 기르는 가구가 80.5%로 가장 많았고, 고양이는 14.4%였다.반려동물 1마리당 월평균 양육비는 12만1천400원으로 조사됐다. 주요 항목별로는 사료·간식비 3만9천900원, 병원비 3만6천800원, 미용·위생관리비 2만1천원 순이었다. 개의 월평균 양육비는 13만5천원으로 고양이(9만2천원)보다 높았다.농식품부는 5천명을 대상으로 '동물복지 국민의식조사'도 병행했다. 동물복지 관련 법·제도를 알고 있다는 응답은 74.9%였다. 반려인은 90.2%, 비반려인은 68.9%로 인식 격차가 나타났다.동물학대의 심각성과 처벌 필요성에 대해서는 93.2%가 강력한 처벌과 사육금지에 찬성했다. 반려인(94.3%)과 비반려인(92.7%) 간 차이는 크지 않았다.입양 경로는 지인을 통한 분양이 46.0%로 가장 많았다. 펫숍 구입 28.7%, 길고양이 등을 데려와 키우는 경우 9.0%가 뒤를 이었다. 향후 1년 내 입양 계획이 있다고 답한 비율은 22.8%였다. 입양 계획이 없는 이유로는 시간 부족(25.3%), 경제적 부담(18.2%), 관리 자신 부족(16.3%) 등이 꼽혔다.최근 1년 내 반려동물 서비스 이용 경험은 동물병원이 95.1%로 가장 높았다. 미용업체 50.8%, 놀이터 35.5%, 호텔 12.9% 순이었다.

  • '설탕 담합' CJ제일제당, 고개 숙였다…

    '설탕 담합' CJ제일제당, 고개 숙였다…"경쟁사 접촉 금지"

    공정거래위원회가 12일 설탕 담합에 관련해 사상 2번째로 큰 금액인 4천억원대의 과징금 의결을 발표한 가운데, 이에 연루된 CJ제일제당이 공식 사과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설명했다.CJ제일제당은 사과문에서 "고객과 소비자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깊이 사과드린다"며 "이번 사안의 엄중함을 인식하고 있으며, 다시는 이 같은 일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재발 방지 대책을 신속히 이행하겠다"고 했다.CJ제일제당은 재발 방지 차원에서 설탕 제조 기업들의 이익단체 성격인 대한제당협회에서 탈퇴키로 결정했다. 제당협회는 회원사들의 대외 소통과 원재료 구매 지원 등의 역할을 해오는 한편, 설탕 기업들이 타사와 접촉하거나 담합을 꾀할 수 있는 통로이기도 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CJ제일제당은 협회 탈퇴와 함께 임직원이 다른 설탕 기업과 접촉하는 것 역시 원천적으로 금지한다. 이를 위반할 경우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적용하는 등 내부 처벌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CJ제일제당은 가격 결정 방식도 전면 개선한다고 밝혔다. 환율과 원재료 가격 등 정보를 공개하고 이를 원가에 연동해 가격을 산정하는 '판가 결정 시스템'을 도입한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기업 간 개별 협의나 눈치보기 없이 객관적 기준에 따라 가격을 책정하겠다는 설명이다.이외에도 준법경영위원회 역할 강화, 외부 위원 참여 확대 등 내부 통제 시스템 역시 보완한다. 사내 자진신고 제도 도입을 통해 임직원의 경쟁사 접촉 차단을 확실히 하는 방안도 추진된다.CJ제일제당 관계자는 "앞으로도 국민의 신뢰를 최우선 가치로 삼고, 투명하고 공정한 경쟁 질서를 확립하는 데 책임을 다하겠다"며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한편 공정거래위원회는 CJ제일제당·삼양사·대한제당 등 '제당 3사'가 사업자 간 거래에서 4년여에 걸쳐 설탕 가격을 담합한 것으로 확인돼 이들에게 합계 4천83억1천300만원(잠정)의 과징금과 시정 명령을 부과하기로 이날 결정했다.공정위에 따르면 제당3사는 지난 2021년 2월∼2025년 4월 8차례에 걸쳐 설탕 판매가격 변경 폭과 시기 등을 합의해 실행했다. 구체적으로는 인상이 6차례, 인하가 2차례 진행됐다. 이는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공정거래법)이 금지한 부당한 공동행위에 해당한다는 게 공정위 판단이다.3사는 설탕 원료 가격이 오르면 이를 빨리 가격에 반영하기 위해 공급 가격 인상 폭과 시기를 합의해 실행했다고 한다. 가격 인상 제안을 수용하지 않는 식품·음료기업에 대해 공동 압박에 나서기도 했다.반대로 국제 원당 가격이 낮아지는 시기에는 하락폭보다 설탕 가격을 더 적게 낮추고, 그 시기 역시 지연시키기로 합의했다.이번 과징금은 단일 담합 사건으로는 지난 2010년 공정위가 액화석유가스(LPG) 공급회사에 부과한 6천689억원에 이어 두번째로 큰 규모다. 아울러 업체당 평균 과징금은 1천361억원으로, 공정위 담합 제재 사상 최대 수준이다.

  • 안희정 복귀 논란…하태경

    안희정 복귀 논란…하태경 "시민으로 두 번째 기회 필요"

    비서를 성폭행한 혐의로 복역한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가 8년 만에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자 여성단체가 "성폭력 피해자와 유권자를 모욕하는 행위"라고 즉각 반발한 가운데 하태경 보험연수원장은 "정치인 안희정이 아니라 적어도 시민 안희정에겐 두 번째 기회(second chance)를 주는 사회가 되면 좋겠다"고 했다.하 원장은 12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사건이 일어난 지 8년. 대법원판결 7년이 지났지만, 안희정 전 지사가 언론에 나타나니 또다시 여성단체의 비난 세례가 쏟아진다"면서 "그는 3년 6개월 감옥살이에 총합 7년간 사실상 두문불출한 사람이다. 공직 출마나 임명도 아닌 사적 친분 있는 인사의 행사에 참여한 지극히 시민적인 활동만으로 지탄받고 있다"라고 전했다.이어 "이는 지극히 일상적인 시민권마저도 안희정에겐 영구히 박탈되어야 한다는 인식에 기반하고 있다. 정치인 안희정은 물론 시민 안희정에게도 두 번째 기회는 절대 줄 수 없다고 판단한다"라며 "법치국가의 근본 지향은 두 번째 기회를 주는 것이고 이것이 정의와 인권 보호의 가치를 실현하는 법치국가의 원칙이다"라고 덧붙였다.그러면서 "안희정에게 두 번째 참정권을 부여하자는 말이 아니다. 적어도 누구나 일상적으로 누려야 할 최소한의 시민권은 두 번째 기회를 부여하자는 것이다"라며 "여성단체가 지향하는 성평등의 원칙 또한 법치국가로서 우리 사회가 지향하는 정의와 인권 보호의 원칙 안에서 지켜질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하 원장은 "안 전 지사는 자신의 행위에 대한 법적책임을 이미 졌다"면서 "개인적인 관계에서 자신의 도리를 하는 것과 공적 정치행위는 분리해서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아울러 "도덕적 비난을 벗어날 수 없다고 해도 시민으로서 두 번째 기회를 주는 것마저 영구히 박탈하는 사회가 과연 공정한 법치주의 사회일까"라고 반문했다.정치권에 따르면 안 전 지사는 지난 7일 박정현 부여군수의 '변방에서 부는 바람' 출판기념회에 참석했다. 박 군수는 안 전 지사의 도지사 시절 정무부지사를 지냈다.안 전 지사는 이날 출판기념회장인 부여국민체육센터에 일찍 도착해 2시간 넘게 자리를 지키며 지지자들과 기념 촬영 등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이날 주최 측은 "오늘 이 자리에 함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충분히 의미 있으신 분"이라고 안 전 지사를 소개했다. 이에 그는 자리에서 일어나 청중을 향해 고개 숙여 인사했으나 축사 등 공개 발언을 하진 않았다.박 군수는 "사실상 저를 정치하게 만든 사람"이라며 "잘못하면 또 비난받을 수 있을 텐데 출판기념회에 온 거 보니까 정말 고맙기도 하고 죄송스럽기도 하고 눈물이 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자기가 나를 키워놨으니까 격려 한마디 해주려는 마음으로 온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덧붙였다.성폭력 가해자인 안 전 지사가 정치행사에 나타나자 여성단체에서는 비판이 제기됐다.대전여성단체연합은 성명을 내고 "성폭력 가해자의 공적·정치적 활동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비판했다.이 단체는 "권력형 성폭력 범죄가 명백히 인정된 성폭력 가해자가 최근 정치행사에 참석해 공적 영역에 모습을 드러낸 것에 대해 깊은 분노와 우려를 표한다"며 "성폭력 피해자의 고통과 사회적 책임을 외면한 채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공적 공간에 복귀하려는 시도는 우리 사회가 어렵게 쌓아온 성폭력 인식과 책임 기준을 훼손하는 행위"라고 날을 세웠다.앞서 안 전 지사는 수행비서를 성폭행한 죄로 3년 6개월의 형을 살고 2022년 8월 만기 출소했다.

  • 靑

    靑 "오찬 무산 매우 유감…대통령과 국회 상황 연관 지어"

    12일로 예정됐던 이재명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의 청와대 오찬 회동이 당일 무산됐다.홍익표 청와대 정무수석비서관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오늘 예정됐던 여야 정당 대표 오찬 회동이 장동혁 대표의 갑작스러운 불참 의사 전달로 취소됐다"고 밝혔다.홍 수석은 "오찬 회동이 장 대표의 갑작스러운 불참 의사 전달로 취소됐지만 그럼에도 청와대는 국민의 삶을 개선하기 위해 대화의 끈을 놓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이어 "이번 회동은 국정 현안에 대한 소통과 협치를 위한 자리였다"며 "그런 점에서 그런 취지를 살릴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는 것에 깊은 아쉬움을 전한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정부는 상호 존중으로 협치의 정신을 이어가겠다"고 했다.'장 대표가 언제 어떻게 어떤 사유로 못 온다고 전달이 왔나'라는 물음에는 "오늘 오전에 비서실장을 통해서 연락이 왔다"며 "국회 상황과 관련해, 어제 아마 법제사법위원회 상황과 연계된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 문제를 이유로 오늘 청와대 오찬 회동이 어렵다라는 뜻을 전달해 왔다"고 했다.홍 수석은 '장 대표가 불참하더라도 정 대표와의 오찬은 가능했을 것으로 보이는데 왜 취소했나'라는 질문엔 "특별 이유가 없다"며 "오늘 오찬 회동의 취지는 제1여당과 제1야당의 당대표를 모시고 국정 전반에 대한 논의를 하는 자리였기 때문에 장 대표가 불참한 상황에서 오늘 자리를 갖는 건 큰 의미 없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홍 수석은 '빠른 시일 내 야당과 만남을 계속 추진할 것인가'라는 물음에 "확실한 답을 드리기는 어렵다"며 "다만 청와대의 대화의 문은 항상 열려있다고 원칙적으로 말씀드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특히 오전 국민의힘 입장에서 마치 국회 상황을 대통령실과 연계해 설명한 것은 매우 부적절하다"며 "국회 일정, 상임위 운영과 관련한 것은 여당이 알아서 하는 일"이라고 했다.아울러 "청와대의 관여나 개입은 전혀 없다"면서 "그런데 그런 국회 일정을 이유로 예정된 오찬 일정을 취소한 것은 매우 유감스럽다"고 했다.정 대표는 같은 날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과 대통령에 대한 예의는 눈꼽 만큼도 없는 국민의힘의 작태에 경악한다"고 비판했다.또 "국민의힘의 무례함으로 무산된 청와대 오찬"이라며 "국민의힘 정말 어이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본인이 요청하고 본인이 깨고 지금 뭐하는 짓이냐"고 덧붙였다.

  • '中선수 민폐'에 메달 날린 유망주…주먹다짐할 뻔한 순간

    '中선수 민폐'에 메달 날린 유망주…주먹다짐할 뻔한 순간

    네덜란드 스피드스케이팅의 유망주로 꼽히는 유프 베네마르스(23)의 생애 첫 올림픽 메달 도전이 중국 대표팀 롄쯔원(27)의 '민폐 주행'으로 좌절됐다.12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스피드 스케이팅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스피드 스케이팅 남자 1000m에서 보기 드문 장면이 포착됐다.모든 레이스가 끝난 뒤, 베네마르스가 홀로 다시 빙판에 올라선 것이다.베네마르스가 홀로 빙판에 서게 된 이유는 11조 경기에서 나왔다.두 선수가 코너를 돌아 레인을 바꾸는 상황에서 인코스에서 아웃코스로 빠져나가던 롄쯔원이 베네마르스의 스케이트 날을 건드렸고, 베네마르스는 순간적으로 중심을 잃고 휘청거리며 가속이 줄었다.뜻하지 않은 사고를 당한 베네마르스는 결승선을 통과한 뒤 쯔원을 향해 분노를 표출했다.11조까지 진행된 상황에서 1위로 올라갔던 그는 충돌에도 불구하고 1분07초58의 기록으로 레이스를 마쳤고, 사고가 없었다면 기록 단축도 충분히 가능했다는 분석이 나온다.레인 변경 시에는 아웃코스에서 인코스로 들어오는 선수에게 우선권이 주어진다. 심판진은 롄쯔원이 무리하게 아웃코스로 빠져나가려다 충돌을 유발했다고 판단해 롄쯔원의 실격을 선언했다.충돌 사고가 없었다면 메달권 진입이 가능했다고 판단한 베네마르스는 롄쯔원이 실격 처분을 받자 재경기를 요청했다.결국 빙판에 혼자 선 베네마르스는 필사적인 레이스를 펼쳤지만 결과 뒤집기에는 실패했다.이미 한 차례 레이스로 힘을 소진한 그는 오히려 기록이 더 나빠져 메달권으로 올라가지 못한 것이다.경기를 마친 베네마르스는 안타까움에 얼굴을 감싸쥐며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결국 최종 기록은 첫 레이스보다 느린 1분08초46이었다. 결국 그는 5위로 1000m 레이스를 마쳤다. 베네마르스는 시상대의 마지노선인 3위를 차지한 닌중옌(중국·1분07초34)에게 0.24초 뒤진 기록이다. 중국 닝중옌은 동메달을 차지했다.이를 두고 중국 언론은 베네마르스의 행동을 비판했다. 시나스포츠는 경기 후 베네마르스가 롄쯔원에게 항의하는 모습에 대해 "매우 무례하고 불친절했다. 주먹다짐 직전까지 갔다"고 묘사했다. 그러면서 "베네마르스는 재경기를 갖고도 3위 기록을 넘지 못해 중국의 닝중옌이 동메달을 땄다"며 중국 선수가 동메달을 가져간 것에 정당성을 부여했다.한국 역대 스피트스케이팅 최다 메달리스트 이승훈 JTBC 해설위원은 해당 장면에 "롄쯔원이 비켜 줬어야했다"고 지적했다.

  • "뼛속도 이재명" 외쳤던 이원종, 콘진원장 최종 탈락

    배우 이원종이 한국콘텐츠진흥원 원장 물망에 올랐으나 최종 탈락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진행된 한국콘텐츠진흥원 원장 후보자 면접 심사 결과 이원종을 포함한 대상자 5명이 모두 탈락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조만간 원장 인선을 위한 재공모에 나설 예정이다. 앞서 한국콘텐츠진흥원 측은 새 원장 인선을 위해 1차 32명의 서류 접수를 받았고 이 중 심사를 통과한 3~5명에 대한 면접을 진행했다. 이원종을 포함해 방송사, 제작사 관계자 등이 최종 심사 후보까지 올랐지만 합격자는 1명도 없었다. 후보자들이 모두 탈락하면서 문화체육관광부는 조만간 한국콘텐츠진흥원장 인선을 위해 재공모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이원종은 연극 무대에서 활동하다가 1999년 영화 '인정사정 볼 것 없다'로 데뷔한 이후 SBS '야인시대'의 구마적 등으로 이름을 알렸다. 그는 이재명 대통령이 성남시장일 때부터 꾸준히 지지 유세에 참여해 왔다. 지난 대선에서는 이재명 당시 더불어민주당 후보 직속 K-문화강국위원회 부위원장을 맡기도 했고 유세에서 "뼛속도 이재명"이라고 발언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 같은 이력 때문에 이원종의 한국콘텐츠진흥원 새 원장 후보 거론에 야당에서는 '보은 인사'라는 반응이 나오기도 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대중문화 지원 기관이다. 원장 임기는 3년이며 경영 실적 등 평가 결과에 따라 1년 단위의 연임이 가능하다. 2024년 9월 조현래 전 원장이 퇴임한 이후 줄곧 공석을 유지했다. 유현석 부원장이 직무대행을 맡아 조직을 이끌어왔다. 연봉은 상여금을 포함해 2억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배우 출신이 원장을 맡은 적은 없다.

  • 與 주도로 '재판소원법'·'대법관 증원법' 법사위 통과

    與 주도로 '재판소원법'·'대법관 증원법' 법사위 통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11일 전체회의를 열고 대법원의 판결도 헌법소원 대상으로 삼는 재판소원법(헌법재판소법)을 국민의힘 의원들이 퇴장한 가운데 통과시켰다. 이날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통과된 재판소원법은 헌법재판소법을 개정해 재판소원의 '청구 사유'(68조)에 '확정된 판결'도 추가하는 것이 핵심이다. 대법원에서 확정된 판결을 헌법재판소가 뒤집을 수 있는 법안이라 "사실상 4심제라 위헌"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날 오전 민주당은 소위에서 해당 법안을 처리하고 오후에 바로 전체회의에 상정했다. 국민의힘은 "법안이 하루만에 졸속으로 날치기 처리됐다"고 지적했다. 이에 추미애 법사위원장은 "법안이 발의된 뒤 상당한 여러 달 숙려 기간을 거치며 토론을 했다"며 반박했다. 뒤이어 법사위에서 심사하는 대법관 증원법은 현재 14명인 대법관 수를 최종 26명으로 증원하는 내용이다. 신임 법관 12명 중 4명의 증원은 공포 후 2년 경과, 4명은 3년 경과, 4명은 4년 경과한 날로부터 하기로 했다. 민주당은 "재판 지연 해소를 위해 필요하다"는 주장이지만, 사법 독립권이 침해될 것이라는 지적도 제기돼왔다. 법안이 시행되면 이재명 대통령이 임기 중 대법관 22명을 지명하게 된다. 박영재 법원행정처장은 이날 법사위에서 '4심제가 도입되면 국민들이 소송지옥에 빠질 수 있다는 것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의에 "동의한다"라고 답하기도 했다. 앞서 통과한 법왜곡죄를 비롯해 재판소원법, 대법관 증원법까지 민주당의 3대 사법 개편안은 모두 본회의 문턱만 남겨두고 있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이날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법 왜곡죄, 재판소원법, 대법관 증원 등은 시간표대로 차질 없이, 타협 없이 처리하도록 하겠다"며 "검찰개혁과 관련해선 공소청법·중수청법도 시간표대로 차질 없이, 타협 없이 통과시키겠다"고 했다.

  • "늦잠 잘래" 송민호, 군 복무 '102일 무단이탈' 정황

    그룹 위너의 멤버 송민호(32) 씨가 사회복무요원 복무 중 100일 넘게 근무지를 무단이탈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가운데, 검찰 공소장을 통해 무단 이탈 일자 등 구체적인 범행 정황이 드러났다.12일 중앙일보에 따르면 서울서부지검 형사1부(부장 원신혜)는 최근 송 씨를 병역법 위반 혐의로 기소하며 공소장에 "송 씨가 마포구 시설관리공단 및 주민편익시설에서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하던 중 총 102일을 무단결근하여 정당한 사유 없이 복무를 이탈했다"고 적시했다.주말과 공휴일을 제외하면 사회복무요원의 전체 복무 기간(1년 9개월) 중 실제 출근일은 약 430일이다. 향후 검찰의 주장이 사실로 밝혀질 경우, 송 씨는 전체 복무 일수의 약 4분의 1에 해당하는 기간을 무단으로 이탈한 셈이 된다. 현행 병역법 제89조의2에 따르면 정당한 사유 없이 8일 이상 복무를 이탈할 경우 3년 이하의 징역에 처할 수 있다.검찰이 작성한 범죄일람표에 따르면 송 씨의 복무 이탈은 전역일이 다가올수록 점차 늘어났다.2023년 3월부터 5월까지는 이탈 일수가 하루에 불과했으나, 2024년 7월에는 총 근무 예정일 23일 중 19일을 무단이탈하여 한 달에 단 4일만 출근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역 한 달 전인 2024년 11월에도 14일간 출근하지 않았다.특히 검찰은 송 씨의 복무 관리를 담당했던 시설 관계자 A씨가 이번 범행에 적극 가담한 것으로 판단했다.공소장에는 "송 씨가 늦잠이나 피로 등을 이유로 출근하지 않겠다고 하면 A씨가 이를 허락했고, 이후 정상 출근한 것처럼 허위로 문서를 작성·결재했다"는 내용이 포함됐다.또한 A씨가 송 씨의 잔여 연가와 병가를 임의로 처리해 무단결근을 은폐해 준 정황도 드러났다.구체적인 공모 사례도 공개됐다. 2023년 5월 29일, A 씨는 송 씨에게 "내일은 내가 교육이 있어 출근하지 않으니 5월 31일에 보자"는 메시지를 보내 본인의 부재를 미리 알렸고, 송 씨는 다음 날인 30일 임의로 출근하지 않았다. 5월 29일은 송 씨가 여동생의 결혼식 참석을 위해 미국 샌프란시스코를 방문 중이라는 소식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알려졌던 날이다.부실 복무 논란에 대해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앞서 "병가는 복무 전부터 받던 치료의 연장이며, 휴가 등은 규정에 맞춰 사용한 것"이라고 해명했으나, 송 씨는 검찰 수사 과정에서 혐의를 대체로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이번 사건의 첫 공판은 당초 3월 24일로 예정되어 있었으나 송 씨 측이 직접 기일 연기를 신청하면서 조정됐다.서울서부지법 형사10단독(판사 성준규)은 오는 4월 21일 송 씨와 관리자 A씨에 대한 첫 공판기일을 진행한다.

  • 삼성 배찬승, WBC서 볼 수도 있다…예비 투수 명단에 포함

    삼성 배찬승, WBC서 볼 수도 있다…예비 투수 명단에 포함

    큰 경기 경험은 성장 촉진제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이 그런 무대. 배찬승(삼성 라이온즈) 등 젊은 투수들이 최종 엔트리에서 빠져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예비 명단에 이름을 올려 WBC를 경험할 기회가 생겼다.WBC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이 주관하는 대회. 이번 대회는 3월 열린다. 일본, 미국, 푸에르토리코에서 1라운드(예선)을 진행한 뒤 미국에서 2라운드(본선) 경기가 펼쳐진다. 한국은 5일부터 체코, 일본(7일), 대만(8일), 호주(9일)와 예선을 치른다.MLB 공식 홈페이지는 11일(한국 시간) 2026 WBC에 나서는 각국의 '지명 투수 명단(Designated Pitcher Pool)'을 공개했다. 어깨 통증으로 대표팀에서 낙마한 문동주(한화 이글스)를 비롯해 배찬승, 유영찬(LG 트윈스), 김택연(두산 베어스)이 이 명단에 포함됐다.지명 투수 명단은 2017 대회 때부터 생긴 규정. 참가국이 2라운드 이후 출전 선수 명단에 넣을 수 있는, 일종의 '예비 선수 명단'이다. 투구 수를 제한하고 부상을 방지하기 위해 도입됐다. 나라마다 최대 6명까지 지명할 수 있다. 1라운드 이후 4명, 2라운드 이후엔 2명까지 교체할 수 있다.배찬승은 2년 차 신예 왼손 투수. 시속 150㎞를 웃도는 강속구를 뿌려 주목을 받아왔다. 지난 시즌 삼성의 불펜 필승조로도 뛰었다. 다만 제구에서 다소 아쉬움을 남겨 WBC 최종 엔트리에선 제외됐다. 대표팀의 젊은 에이스 문동주는 어깨가 좋지 않아 이탈했다.이번 명단에 든 선수들은 모두 1월 사이판에서 진행된 대표팀의 훈련 캠프에 참가한 바 있다. 국내 최고 선수들이 모인 만큼 어린 선수들에겐 보고 듣는 등 배울 게 많은 자리였다. 여기다 WBC 특유의 규정 덕분에 한국이 2라운드에 진출한다면 대회에서 뛸 수 있는 기회도 생겼다.배찬승은 "(사이판에서는) 좋은 선배님들과 함께 할 수 있어 좋은 경험이 됐다. 보는 것만으로도 많은 도움이 됐다. 지금은 배워온 것들이 내게 맞는지 실험, 완성하고 있는 단계"라며 "볼넷을 줄이기 위해 노력 중이다. 체인지업도 연습하고 있다"고 했다.한편 지난 대회 우승팀 일본은 투수 6명을 등록했다. MLB에 진출한 이마이 타츠야(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오가사와라 신노스케(워싱턴 내셔널스), 일본프로야구(NPB)에서 활약 중인 스미다 치히로(세이부 라이온스) 등 수준급 투수들이 이 명단에 들었다.

  • 설 연휴 '집콕'은 아쉬워…대구 곳곳 문화 행사 일정은

    설 연휴 '집콕'은 아쉬워…대구 곳곳 문화 행사 일정은

    설 연휴를 맞아 대구 곳곳에서 다채로운 문화 행사가 펼쳐진다. 전시·공연뿐 아니라 전통문화 체험까지 세대와 취향을 아우르는 프로그램들이 즐거움을 더할 예정이다.◆한복 체험부터 복주머니 선물까지대구미술관은 설 당일인 17일을 제외하고 14~18일 무료 개관한다. 18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한복 체험 이벤트를 진행한다.연휴 기간 미술관에서는 ▷이강소 회고전 '곡수지유(曲水之遊): 실험은 계속된다' ▷제25회 이인성미술상 수상자전 '허윤희: 가득찬 빔' ▷대구 근대회화의 흐름 ▷신소장품 등 4개의 전시를 비롯해 '보이는 수장고', 디지털 가상공간 '몰입'을 함께 즐길 수 있다. 가족 단위 관람객을 위한 전시 연계 교육프로그램 '책을 그리는 사람'과 '사유의 흔적: 소멸 속 사유의 자리'도 상시 운영한다.개관일에 순환버스는 정상 운행하며, 전시해설 프로그램(도슨트)의 경우 16, 18일에는 운영하지 않는다. 17, 19일은 휴관한다.대구간송미술관은 14~16일 사흘간 관람객을 대상으로 '복 주는 호랑이'와 '호랑이 엽서를 드려요' 등 2개 이벤트를 진행한다.먼저 해당 기간 미술관을 방문한 관람객 중 일일 선착순 350명에게 대구간송미술관에서 제작한 특별한 복주머니를 선물한다. 이와 함께 상설전시에서 선보이고 있는 호랑이를 소재로 한 세화(歲畵) 작품 혹은 미술관 곳곳에 위치한 호랑이 등신대를 촬영 후 인증 시 미술관 초대권, 필기구, 다이어리 등의 상품 중 1개를 추가 증정한다.또한 해당 기간, 일일 선착순 300명을 대상으로 대구간송미술관 카카오톡 채널 구독(친구추가)을 인증하면 유숙 '심곡쌍호' 작품을 활용한 엽서를 제공(1인 1매)한다.대구예술발전소는 설 당일을 제외한 14~21일, 1전시실에서 어린이와 가족 단위 관람객을 대상으로 한 전시 '아트플레이'를 진행한다. 앞서 초등학교 6학년 이하 어린이들이 참여한 '새해 소원 그리기' 작품들을 선보이는 전시다.로비 공간에서는 투호 던지기, 제기차기, 땅따먹기 등 설날 전통놀이 체험 프로그램이 상설 운영된다. 1층 키즈아트팩토리에는 어린이 도서를 비치하고, 자유 드로잉 공간을 상시 개방한다.다양한 공연들도 마련된다. 남성 4인조 크로스오버 보컬 그룹 '송클레어'의 발렌타인 콘서트(대구문화예술회관)를 비롯해 연극 '옥탑방 고양이'(송죽씨어터), 이은결의 신작 퍼포먼스 '메타'(수성아트피아) 등이 열린다.관객 참여형 아동극 '해와 달이 된 오누이'(달성군여성문화복지센터), '잭과 콩나무'(대백레오문화홀) 등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도 펼쳐진다.◆대구 곳곳서 전통놀이 한마당국립대구박물관은 설 당일을 제외한 14~18일 '2026 설맞이 문화행사'를 개최한다.붉은 말의 해를 맞아, 말(馬)을 주제로 한 '카드형 마패 만들기'를 비롯해 전통 공예의 멋을 느낄 수 있는 '갓 키링 만들기' 체험행사를 마련했다. 14일부터 16일까지 박물관 내 문화사랑방과 해솔관 로비에서 진행되며, 하루 500명 선착순으로 운영한다.또한 중앙광장에서는 대형 윷놀이를 비롯해 널뛰기, 활쏘기, 제기차기 등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전통 놀이가 준비된다. 행사는 별도의 사전 예약 없이 무료로 참여 가능하다.대구시립박물관 3곳에서도 설맞이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대구근대역사관은 나무팽이와 전통딱지 놀이 체험을, 대구방짜유기박물관은 연날리기와 제기차기, 투호놀이, 윷놀이 등 다양한 민속놀이 체험을 진행한다. 대구향토역사관은 '복(福)자개 거울 만들기' 체험을 마련한다.대구섬유박물관도 '설날에 놀자! 전통놀이 한마당' 행사를 설 당일을 제외한 15~18일에 개최한다.15일과 18일에는 날뫼북춤 공연과 북춤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이와 함께 윷놀이, 투호놀이, 제기차기 등 전통놀이를 즐길 수 있는 체험존과, '한복 입고 갓 쓰고 찰칵!' 포토존이 마련돼 가족 단위 관람객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할 예정이다.또한 ▷말 모양 복주머니 만들기 ▷말랑 말 키링 만들기 ▷향긋한 커피 드립백 만들기 등 체험 프로그램들도 운영된다.계산예가와 이상화·서상돈 고택 일대에서도 근대골목 밤마실, 전통놀이, 공연이 어우러진 방문객 맞이 이벤트가 열려 명절 분위기를 한층 북돋울 예정이다.

  • '수능 불영어' 이유 있었다…출제 막판 문제 절반 교체

    '수능 불영어' 이유 있었다…출제 막판 문제 절반 교체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난이도 조절 실패에는 출제위원 선정부터 검토 과정까지 총체적 부실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수능에서 영어 1등급(원점수 90점 이상) 비율은 3.11%로 절대평가가 도입된 2018학년도 이후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교육부는 11일 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불수능' 논란이 확산하자 교육부는 지난해 12월 수능출제기관인 평가원을 상대로 강도 높은 조사를 벌였다. 현장 조사도 3차례나 이뤄졌다.◆영어 19문항 교체로 검토 부실교육부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영어 영역은 출제 과정에서 총 45개 문항 가운데 모두 19개 문항이 교체됐다. 국어가 총 1문항, 수학은 총 4문항 교체된 것과 비교하면 월등히 많은 수치다. 지나치게 많은 문항이 교체되면서 시간이 빠듯해졌고, 결국 사교육 유사 문항 체크나 난이도 점검 등에 연쇄적 차질이 생겼다고 봤다.검토위원의 의견이 최종 출제 과정에 충분히 반영되지 않은 것도 확인됐다.교육부 관계자는 "문제가 출제되면 검토위원의 의견을 받아 재출제하는 과정이 있는데 이 부분이 매끄럽게 진행되지 않았다"며 "19개 문항 모두 검토위원의 검토를 받았으나 시간이 오래 걸리다 보니 난이도 점검 등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영어 출제위원 선정에도 문제가 있었다. 모든 영역의 출제위원 가운데 교사 비중은 45%인데 반해 영어는 33%에 그쳐 수험생의 실제 학업 수준을 반영해 출제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는 것이다.교육부는 "영어는 절대평가라 적정한 난이도 출제가 매우 중요한 만큼 앞으로는 교사 출제위원 비중을 50% 수준으로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출제·검토위원 전문성 심층 검증교육부는 출제·검토위원 역량 강화를 위해 무작위 추출 방식은 유지하되 위원들의 수능·모의평가·학력평가 출제 이력이나 교과서·EBS 교재 집필 이력 등을 면밀히 확인해 전문성을 심층 검증하기로 했다.이른바 '사교육 카르텔' 논란으로 2025학년도 수능부터는 공정성 확보를 위해 출제·검토위원을 수능 통합 인력은행(인력풀)에서 무작위 추출하는 방식으로 위촉하는데, 이 과정에서 전문성에 대한 검증이 부족했다는 판단이다. 기존 인력풀에 시도교육청 주관 전국연합학력평가 출제위원들을 포함하는 등 인력풀 확대도 추진할 방침이다.교육부는 수능 난이도 점검 절차를 개선하기 위해 '영역별 문항 점검위원회'를 새로 설치하기로 했다. 영역별, 문항별로 이뤄지는 출제오류·난이도 점검 과정을 점검위원회에 통합해 보다 효율적으로 관리하겠다는 구상이다. 현재는 문제 1개당 통상 5~6단계의 점검 과정이 필요해 여러 위원회가 산재해 있다.또 안정적인 수능 출제를 위해 향후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다는 방안도 내놨다.특히 저작권 문제 등으로 지문을 만드는 데 어려움을 겪는 영어 문제 출제에 우선 활용하겠다는 방침이다. AI로 영어 지문 생성 시스템을 개발, 이를 토대로 문제를 내면 출제 소요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는 구상이다. 추후에는 문항 난이도 예측, 유사문항 검토 등에도 AI를 활용할 계획이다.교육부는 오는 3월까지 이런 내용의 정보화계획(ISP)을 수립하고 올 하반기 시스템 개발을 마친 뒤 2028학년도 모의평가 때 시범운영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 멈춰선 구미 디스플레이 공장, '청정 수소' 기지로 부활한다

    멈춰선 구미 디스플레이 공장, '청정 수소' 기지로 부활한다

    경북 구미시가 멈춰있던 옛 디스플레이 공장 부지에 6천억원대 대규모 친환경 에너지 투자를 유치하며 미래 산업 도시로의 체질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 투자는 구미가 반도체와 방산에 이어 수소연료전지 핵심 소재 생산 거점으로 도약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구미시는 11일 서울 코엑스에서 에스투피와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수소연료전지용 세라믹 기반 첨단소재 생산 시설을 구미에 짓기로 합의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장호 구미시장을 비롯해 정인권 에스투피 대표, 경북도 관계자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에스투피는 오는 2031년까지 구미 국가산단 내 수출대로에 위치한 옛 LG디스플레이 P2·P3 공장 부지에 총 6천378억원을 투자한다. 이는 단순한 공장 증설을 넘어 유휴 부지였던 과거의 산업 유산을 미래 에너지 생산 기지로 탈바꿈시킨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에스투피는 미코그룹의 계열사로 세라믹 소재와 반도체 부품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에 구미 공장에서 생산하게 될 제품은 세라믹 기반의 친환경 발전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은 발전 효율이 60% 이상으로 높으면서도 온실가스와 대기오염물질 배출은 적어 탄소중립 시대를 이끌 핵심 기술로 평가받는다. 특히 데이터센터와 산업단지는 물론 공공시설과 분산형 전원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이 가능해 시장 확장성이 크다. 구미시는 이번 투자가 지역 경제에 미칠 파급 효과에 주목하고 있다. 공장이 본격적으로 가동되면 1천667명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보인다. 단순 생산직뿐만 아니라 연구개발 등 양질의 일자리가 포함돼 있어 지역 인재 유출 방지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구미시는 숨 가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와 LIG넥스원 등 방위산업 투자를 연이어 이끌어낸 데 이어 이번에는 친환경 에너지 산업까지 영역을 확장했다. 이는 구미가 기존의 제조 중심 도시에서 첨단 전략산업과 친환경 에너지를 아우르는 복합 산업 생태계로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에스투피는 모회사인 미코세라믹스의 기술력과 미코그룹의 제조 역량을 결집해 구미를 글로벌 세라믹 제조의 허브로 키우겠다는 구상이다. 구미시 역시 이번 투자를 발판 삼아 수소경제와 탄소중립을 선도하는 '구미형 에너지 산업클러스터' 구축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이번 에스투피 투자 유치는 구미가 친환경 에너지 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도약하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청정수소와 세라믹 소재 발전산업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 기업과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경제적 효과를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구미시는 민선 8기 출범 이후 이번 투자를 포함해 현재까지 976개사로부터 총 16조868억원의 투자를 유치하고 1만2천224명의 고용을 창출하는 성과를 올렸다.

  • "1등급 물" vs "유해물질 못 걸러"…정부-시민단체 대립

    정부와 지역 시민단체가 '대구 맑은 물 공급' 문제를 두고 대립각을 세웠다.정부가 기존 취수원 이전안을 폐기하고 강변여과수·복류수 취수 방식을 추진하는 가운데, 시민·환경단체는 "유해물질에 대한 위험성이 크다"며 우려를 제기했다.기후에너지환경부는 11일 수성구 대구콘텐츠비즈니스센터에서'낙동강 물 문제 해결을 위한 시민사회 간담회'를 열고 '본류 수질 개선을 토대로 한 취수 방식 전환'에 대한 설명을 진행했다.앞서 정부는 기존 낙동강 상류(구미 해평취수장·안동댐) 취수원 이전안을 원점으로 돌리고 '강변여과수·복류수 활용안을 대구 물 문제 해결을 위한 새로운 대안으로 내세웠다.복류수는 강바닥을 5m 안팎으로 파낸 뒤 하천 바닥의 모래 자갈층 속을 흐르는 물을 채수하는 방식이다. 강변여과수는 강과 20m 이상의 거리를 두고 우물을 설치해 취수한다.기후부는 우선 복류수를 중심으로 취수하되, 강변여과수를 보조적으로 활용해 2029년 말부터 단계적으로 대구 하루 취수량 약 60만t(톤)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이날 기후부 관계자는 "갈등 비용 최소화와 안정적인 물 공급이라는 두 가지 기준에서 내린 결론"이라며 "복류수와 강변여과수 방식을 적절히 활용하면 댐 수준의 1등급 원수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맞춤형 정수공정도 강화해 혹시 모를 미량 유해물질을 제거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이에 대해 대구지역 시민단체들은 여전히 강변여과수·복류수 방식에 대한 의구심을 지우진 않았다.김중진 대구안실련 공동대표는 "안전 차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취수 방식이 아닌 취수원 위치다. 여전히 낙동강 중류에서 취수를 한다면 유해 물질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며 사업 추진 중단을 요구했다.조광현 대구경실련 사무처장 역시 "현실적으로 합리적인 방안일 수 있겠지만 맑은 물 사업에 대한 시민들의 불신이 깊다"라며 "일관성 없는 사업 추진에 대한 사과가 선행돼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이 밖에도 이날 간담회에서는 ▷낙동강 상류에 고도의 정수처리시설 신속 설치 ▷낙동강 물에 대한 시민들의 불신 해소 방안 ▷낙동강 녹조 문제에 대한 대책 수립 등에 대한 요구가 나왔다.이와 관련, 기후부 관계자는 "이번 사업의 제1 원칙이 원류인 낙동강 상류 수질 개선이다"라며 "문산·매곡취수장에서 시험취수 단계에서도 전문가들과 대구시가 포함된 공동검증단을 꾸려 안전성을 면밀하게 검증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영천시, 박물관 건립 갑질 논란?…시공사

    영천시, 박물관 건립 갑질 논란?…시공사 "부도 위기" 주장

    경북 영천시가 추진 중인 영천시립박물관 건립 공사를 두고 시공사와 발주처(영천시)·감리단 간 부당 행정 및 권한 남용 등 '갑질' 논란이 일고 있다.11일 영천시와 시공사 등에 따르면 영천시립박물관 건립 공사는 당초 계획과 달리 수 차례의 설계 변경과 공정 조정이 반복됐다.이 과정에서 영천시와 감리단은 공식적 절차나 기술 검토를 충분히 거치지 않은 채 특정 공법 채택과 공정 변경을 요구하거나 시공 일정 단축을 강하게 압박했다는 것이 시공사의 주장이다.특히 영천시는 공사 과정에서의 행정 실수를 덮기 위해 시공사에 대해 '간접비 청구권 포기 확약서'를 강요하는가 하면 공사 기간 연장 등을 이유로 기성금을 제 때 지급하지 않는 등 갑질 행정을 하고 있다는 의혹까지 제기된다.이로 인해 시공사를 비롯해 하도급 및 장비업체는 기성금 등 공사 대금 체불로 인해 연쇄 부도 위기로 내몰려 영천시청 앞에서 11일 집회·시위를 시작했고, 검찰 고발 및 공익 감사 청구를 준비하고 있다.시공사 관계자는 "영천시와 감리단의 부당 행정 및 업무 처리로 인해 박물관 완공 시기가 계속 늦어지고 있다"며 "그럼에도 (영천시와 감리단은) 이달 9일부터 공사 중지 명령을 내리는 등 모든 책임을 시공사의 무능으로 돌리고 있다"고 주장했다.이에 대해 영천시는 시공사의 일방적 주장이 사실과 많이 다르다며 반박 자료를 내는 등 사업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는 입장이다.영천시는 이번 사태의 근본적 문제는 사업 초기 시공사의 하도급 업체 선정 및 계약 체결이 3개월 정도 늦어진 데 따른 것이라고 주장했다.기성금 등 공사 대금 지급 역시 실질적 공사를 제대로 진행하지 못했거나 구비 서류 등 행정적 요건을 갖추지 못한 때문이라고 반박했다.영천시립박물관은 화룡동 한의마을 옆 부지에 320억원을 투입해 연면적 4천700여㎡, 건축면적 2천790㎡, 지하 1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 예정이다.2024년 6월 착공에 들어가 지난해 말 완공 계획이었으나 시공사와의 이런 갈등으로 인해 현재 공정률이 28%에 그치며 1년 가까이 완공 시기가 늦어질 것으로 보인다.영천시 관계자는 "시공사가 주장하는 확약서 강요 등은 절대 없다"면서 "(시공사 주장에 대한) 객관적 자료를 토대로 철저한 확인 절차와 함께 공정하고 투명한 행정 절차를 이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갑질·불법 의료행위 의혹' 박나래, 경찰 조사 연기 왜?

    '갑질·불법 의료행위 의혹' 박나래, 경찰 조사 연기 왜?

    전 매니저들에 대한 갑질과 불법 의료행위 의혹을 받는 방송인 박나래(41) 씨의 경찰 조사가 미뤄졌다.11일 경찰과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특수상해와 의료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박씨를 오는 12일 오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하려 했으나 일정을 연기했다.박나래 측은 경찰 출석 현장에 인파가 몰려 안전 문제가 우려되고 건강도 좋지 않다며 조사를 미뤄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앞서 박씨의 전 매니저들은 재직 당시 직장 내 괴롭힘을 비롯해 특수상해와 대리처방, 진행비 미지급 등 이른바 '갑질'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며 박씨를 서울 강남경찰서에 고발했다.이와 관련해 박나래의 전 매니저는 대리처방, 진행비 미지급 등을 주장, 지난해 12월 서울서부지법에 1억원 상당 부동산가압류신청을 했다. 또 서울 강남경찰서에 박나래를 특수상해, 허위사실적시 명예훼손,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도 고소했다.이에 박나래는 서울 용산경찰서에 두 매니저를 공갈 혐의로 맞고소했고, 횡령 혐의로 추가 고소하는 등 맞대응에 나섰다.해당 논란에 박나래는 입장문을 통해 "모든 문제가 명확히 해결되기 전까지 방송 활동을 중단하겠다"고 선언했다. 이후 박나래는 MBC TV '나 혼자 산다', tvN '놀라운 토요일' 등 모든 방송에서 하차했다.또 박나래와 동일한 주사의모 의혹에 휩싸인 샤이니 키와 유튜버 입짧은햇님도 연달아 하차를 선언했다.이 가운데 최근 박나래가 막걸리 양조 학원에서 술 제조법을 배우는 근황이 전해져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당시 그는 "뭐라도 해야죠"라며 인사를 건넨 것으로 전해졌으며, 그와 함께 있던 지인은 "(박나래가) 혼자 있는 외로운 상황을 이겨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향후 경찰 조사를 받게 될 부분에 대해서도 성실하게 진술하기 위해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한편, 앞서 경찰은 최근 박씨에게 불법 의료시술을 했다는 의혹을 받는 이른바 '주사 이모' 이모씨와 전 매니저를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씨는 최근 "경찰 조사를 받았다. 이제 너희들 차례다. 특히 한 남자"라는 취지의 글을 SNS에 남겨 궁금증을 낳았다.

  • "기업가치 높이자" 역대급 실적 금융권 '주주환원 경쟁'

    지난해 '역대급 실적'을 올린 금융권이 '밸류업'(기업가치 제고)을 위한 주주환원 강화 방안을 경쟁적으로 쏟아내고 있다. 주주에게 비과세 혜택을 제공하는 '감액배당'을 시행하는 금융사도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iM금융그룹은 최근 작년도 경영실적 발표를 위한 '컨퍼런스 콜'(전화 회의)에서 "감액배당을 위한 사전 준비작업 수행 중이며 이와 관련해 이사회가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감액배당은 이익잉여금을 재원으로 하는 일반 배당과 달리 자본준비금을 줄여 주주에게 현금 배당을 지급하는 방식이다. 세법상 자본을 반환하는 것으로 간주하고 배당소득세(지방세 포함 15.4%)를 부과하지 않아 '비과세 배당'로도 부른다.감액배당은 특히 일반적인 개인 투자자를 위한 주주환원 수단으로 꼽힌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감액배당으로 받으면 배당액만큼 주식 취득가액이 줄고, 향후 주식을 매도할 때 양도차익이 커지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양도차익을 기준으로 부과하는 양도소득세는 대주주를 대상으로 하는 만큼 대주주라면 감액배당보다 일반 배당을 선호할 수 있다.최근 경쟁적으로 주주환원 정책을 강화 중인 금융사들은 하나둘 감액배당을 도입하는 추세다. 가장 빠른 우리금융지주는 지난해 3월 주주총회에서 감액배당을 위한 제도 기반을 마련했고, 이번에 작년도 결산배당을 위한 배당금을 감액배당 방식으로 지급하기로 했다. KB·신한·하나금융도 올해 주주총회를 통해 감액배당 도입을 결정할 예정이다. 지역을 기반으로 하는 은행 중에선 iM금융이 감액배당 도입을 발표한 첫 사례다.금융사들은 지난해 '역대급 실적'을 거두며 주주환원을 확대할 수 있는 재원을 마련했다. KB·신한·우리·하나 등 4대금융의 경우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17조9천588억원으로 전년 대비 9.4% 늘어나며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iM금융 당기순이익(4천439억원)도 1년 전보다 2배 이상 뛰었다.자사주 매입·소각 행렬도 이어지고 있다. iM금융은 지난해 자사주를 600억원 상당 매입·소각한 데 이어 올해 상반기 중 400억원 상당을 매입해 소각하기로 했다. 이에 힘입어 총주주환원율(당기순이익 대비 배당금, 자사주 매입·소각액 등 총주주환원액)은 역대 최대 수준인 38.8%를 기록했다.iM금융 관계자는 "안정적 이익 개선세를 바탕으로 올해는 주주 신뢰와 기대에 부응할 방침"이라며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고도화하는 방안을 이사회에서 논의 중이며, 감액배당에 관해서는 조만간 공시를 통해 안내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 골칫거리 빈 땅, 주차장으로…주차 걱정 없는 도시 구미

    골칫거리 빈 땅, 주차장으로…주차 걱정 없는 도시 구미

    "대경선을 타려고 할 때마다 마땅히 주차할 곳이 없어 애를 먹었는데, 지금은 마음 편하게 공영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탑니다."11일 찾은 구미 사곡역 후문 공영주차장. 58대를 수용할 수 있는 이 주차장은 사곡역을 이용하는 직장인과 인근 주민들로 붐빈다. 한 주민은 "예전에는 사곡역 일대를 중심으로 골목마다 불법주정차 차량이 빼곡했지만, 주차장이 생긴 뒤 한결 질서가 잡혔다"고 말했다.경북 구미시가 주차난 해소를 시정의 최우선 과제로 삼고 '주차 걱정 없는 도시' 조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구미시에 따르면 시는 주차시설팀을 신설하고 대대적인 주차 인프라 확충하고 있다. 그 결과 3년간 총 3천639면, 76곳의 주차공간을 새로 확보했다. 이는 과거 14년간의 성과를 3년 만에 넘어선 규모다.특히 민선8기 들어 조성된 '시민행복주차장'은 1천777면(51곳)으로, 2008년부터 2022년까지 14년간 조성된 1천131면(25곳)을 이미 뛰어넘었다. 현재 구미시 전체 주차면수는 1만1천400면에 이른다.구미시민 김모(48) 씨는 "공영주차장이 생긴 뒤에는 주차 스트레스가 줄어들면서 자연스럽게 방문 횟수도 늘었고, 주차 환경이 바뀌니 상권 분위기도 함께 살아나는 느낌이다"고 말했다.시는 도심 곳곳에 방치된 유휴부지를 활용해 저비용·단기간에 주차공간을 확보하는 시민행복주차장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부지 확보가 어려운 도심 지역은 '경북 주차환경개선 전환사업' 등 각종 공모사업에 참여해 국·도비를 확보하며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확충된 주차장은 24시간 통합관제센터를 통해 체계적으로 관리된다. 또한 '구미시 주차포털'을 개설해 실시간 주차정보 제공, 무정차 출차, 사전정산 서비스 등을 지원하며 이용 편의를 높이고 있다.민간 참여를 통한 주차공간 확충도 병행하고 있다.구미시는 2024년 경북 최초로 '구미시 주차공유 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으며, 구미시민교회와 한국도로교통공단 경북지부 등이 주차공유 사업에 참여해 시설을 일반 시민에게 무료로 개방하고 있다.아울러 주차장 조성이 어려운 구도심 지역의 공간 확보를 위해 담장이나 대문을 철거해 주차장을 조성하는 '내 집 주차장 갖기 사업' 보조금을 최대 300만원까지 확대했다.구미시 관계자는 "주차장 조성은 도시발전과 시민 생활환경이 연계된 중요한 시책"이라며 "공영주차장 추가 조성 등 주차 인프라 구축에 지속적으로 투자해 주차난으로 인한 시민 불편함을 줄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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