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 시위 현장서 '연습용 수류탄'…경찰 경위 파악 나서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로 25일째 봉쇄 시위가 이어지고 있는 서울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일대에서 29일 연습용 수류탄이 발견돼 경찰이 경위 파악에 나섰다.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정오쯤 핸드볼경기장 인근에서 수류탄으로 추정되는 물건이 발견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해당 물건은 자원봉사자로 나선 한 시위 참가자가 실제 수류탄일 가능성을 의심하고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이에 출동한 경찰관들이 확인한 결과 뇌관이 제거돼 기폭 위험이 없는 연습용 수류탄으로 파악됐다.경찰은 수류탄이 시위 현장에 유입된 구체적 경위를 조사 중이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당 안팎에서 제기된 사퇴 요구에 대해 다시 한 번 선을 그었다. 특히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나온 자신의 발언이 '조건부 자진 사퇴'로 해석된 데 대해 직접 해명에 나서며 사퇴 가능성을 일축했다.장 대표는 29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비공개 최고위 정확한 발언이다"라며 당시 회의 내용을 공개했다.앞서 한 언론은 장 대표가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일정 조건이 충족될 경우 자리에서 물러날 수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장 대표는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관련한 특검 도입 문제와, 22대 국회 후반기 원 구성 협상 과정에서 법제사법위원장을 야당이 맡게 되는 상황 등을 언급하며 대표직에 연연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그러나 장 대표는 해당 해석이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그는 "'의총에서 어떤 결정을 하든, 최고위에서 누가 어떤 발언을 하든, 나는 사퇴하지 않는다. 최고위원 중 사퇴할 사람은 이 자리에서 사퇴하라'"고 말했다고 밝혔다.이어 "결국 아무도 사퇴하지 않았다"고 덧붙이며 지도부 내 공개 사퇴 움직임은 없었다고 강조했다.국민의힘 내부에서는 이날도 장 대표의 거취를 둘러싼 갈등이 이어졌다. 친한동훈계로 분류되는 우재준 청년최고위원이 공개적으로 장 대표의 사퇴를 요구했고, 이에 당권파로 꼽히는 김민수 최고위원이 "우 최고위원이나 사퇴하라"고 응수하면서 최고위원회의 분위기가 격해진 것으로 전해졌다.당 지도부 내 충돌이 반복되면서 장 대표 체제를 둘러싼 내부 긴장감도 계속 커지는 모습이다.
울릉군 공무원, 자기 땅에 '군 예산 옹벽'… '셀프 특혜' 논란
경북 울릉군청 공무원이 자신이 매입한 토지에 근무 부서의 예산을 투입해 옹벽 공사를 진행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공직자가 직무상 권한과 공공 예산을 활용해 사적 재산 가치를 높였다는 점에서 '셀프 특혜' 의혹이 일고 있다.29일 매일신문 취재에 따르면 울릉군청 A부서에서 근무하던 공무원 B씨는 지난해 5월 21일 북면 현포리 일대 739㎡ 규모의 토지를 1억4천만원에 매입했다.해당 부지는 가수 이장희 씨가 토지 일부분을 제공하면서 만든 관광지인 '울릉천국아트센터'에서 불과 150여m 떨어진 도로변 땅으로 센터 주차장 인근에 위치해 있다.문제는 B씨가 소속돼 있던 A부서가 올해 본예산 4천540만원을 편성해 해당 토지에 '옹벽 블록 설치사업'을 추진하면서 불거졌다. 이 사업은 지난 4월 27일 발주돼 오는 7월 준공을 앞두고 있다.B씨는 지난해까지 해당 부서에서 관련 업무를 담당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올해 1월 인사 이동으로 다른 부서로 옮겼지만 결과적으로 자신이 근무하던 부서 사업을 통해 본인 소유 토지의 가치를 높이는 사업을 추진한 셈이다.제보자 C씨는 "과거 일부 고위 공무원들이나 하던 치부 방식을 하급 공무원이 그대로 답습하며 군 예산을 사적으로 악용한 것을 보면 기가 막힌다"고 지적했다.이어 "공직 시스템상 하급 공무원이 독단적으로 처리할 수 없는 구조인데, 단순히 소유주 확인만 거쳤어도 쉽게 걸러낼 수 있었을 텐데 본예산 반영부터 설계·발주까지 아무도 몰랐다는 것은 울릉군 행정 시스템에 심각한 구멍이 뚫린 것"이라고 했다.이에 대해 B씨는 "깊이 생각하지 못하고 행한 일"이라며 "죄송하다"고 말했다.해당 부서 관계자는 "올해 새로 발령받아 관련 업무를 인수인계하는 과정에서 사전에 인지하지 못했다. 다만 사업 발주 후 시공업체 측에서 '땅 주인이 공무원'이라는 사실을 알려 뒤늦게 알게 됐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현재 계약 후 공사가 완료되지 않은 상태인 만큼, 공사 중지 등 피해를 최소화할 방안을 내부적으로 모색하겠다"고 덧붙였다.경찰 관계자는 "정확한 사실관계를 확인해 봐야겠으나, 공직자가 직무상 지위를 이용해 공공 자산과 예산으로 사적 이익을 취했을 경우 형사 처벌과 중징계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최악' 홍명보호, 32강 실패에도 '포상금 20억' 받는다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선수들이 대회 성적과 관계없이 1인당 8천만원의 포상금을 받을 것으로 추산됐다.29일 대한축구협회(KFA)의 포상금 지급 기준 등에 따르면, 이번 대회 최종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선수 26명 전원에게는 경기 출전 여부나 시간과 무관하게 동일한 금액이 배분된다.전원에게 기본 수당 5천만원이 지급되며, 조별리그 승리 수당 3천만원이 더해지면서 1인당 총 8천만원이 지급된다. 이번에 한국 대표팀은 무승부는 거두지 못해 무승부 수당 1천만원은 추가하지 못했다.이에 따라 선수단에 지급되는 포상금 규모는 20억8천만원이 될 전망이다.반면, 32강 진출에 실패하면서 라운드 진출 포상금은 지급 받지 못하게 됐다.축구협회는 ▷32강 진출 시 1억원 ▷16강 진출 시 2억원 ▷8강 진출 시 3억원 등의 포상금을 책정했다. 정몽규 축구협회장이 약속한 별도의 포상금도 받지 못하게 됐다. 앞서 정 회장은 대표팀이 ▷32강에 오르면 10억원 ▷16강에 오르면 20억원 ▷8강에 오르면 30억원을 지급하겠다고 했었다.지난 2022 카타르 월드컵 당시, 원정 사상 두 번째로 16강 진출 위업을 달성했던 벤투호 선수들은 1인당 포상금으로 최대 3억4천만원을 수령했다. 이와 비교하면 이번 홍명보호의 포상금 규모는 크게 줄어든 수치다.한편, 이번 월드컵에서 한국 대표팀은 조별리그 1승 2패를 기록했다. A조 3위, 최종 순위는 34위로 역대 월드컵 사상 최하 순위다. 32개국 체제였던 과거 대회 기준으로 따지면 본선 조별리그조차 오르지 못한 성적이다.
이경규 "축구협회장 해볼까"…'월드컵 탈락' 뼈 있는 농담
방송인 이경규가 한국 축구대표팀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조기 탈락에 강한 아쉬움을 드러내며 축구계를 향해 쓴소리를 쏟아냈다. 이 과정에서 "축구협회장에 한번 도전해서 팀을 꾸려볼까 한다"며 뼈 있는 농담도 던졌다.지난 28일 유튜브 채널 '갓경규'에는 '2030년을 기다리며 여기까지만 하겠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이경규는 한국 대표팀의 탈락이 확정된 직후 경기를 지켜보며 답답한 심경을 숨기지 않았다.앞서 이날 오전 콩고민주공화국이 우즈베키스탄을 3대1로 꺾으면서 한국은 각 조 3위 팀 순위 경쟁에서 밀려 와일드카드 확보에 실패했다.이경규는 "2027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아시안컵이 열린다. 남은 기간이 7~8개월인데 그동안 이 분노를 어떻게 참겠느냐. 분노가 쉽게 사그라들지 않을 것"이라며 "2014년에도 이렇게 당했는데 또 같은 일을 겪는다는 게 말이 안 된다. 클린스만 감독이 올 때부터 이 사달이 시작됐다"고 말했다.이어 "사발이 깨지면 붙여도 금이 간다. 사발 자체를 없애야 한다"며 "그때 뿌리를 뽑았어야 했는데 제대로 고치지 않고 넘어오니 결국 이런 일이 벌어진 것"이라고 비판했다.대표팀 경기력에 대한 혹평도 이어졌다. 그는 "솔직히 32강 올라갈 수준이 못 됐다. 정신력도 안 돼 있고, 팀이 원팀이 아니다. 사분오열됐다"며 "이걸 어떻게 해야 하냐. 여러분도 참지 마라. 울분을 토해내라. 지면 욕할 수 있는 거 아니냐. 상벌이라는 게 왜 있냐. 잘하면 상을 주고 못하면 벌을 받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2030년 월드컵을 언급하며 손흥민의 대표팀 활약이 계속되길 바란다는 뜻도 밝혔다. 이경규는 현재 41세의 나이에도 월드컵 무대를 누비고 있는 메시와 호날두를 언급하며 "손흥민 선수가 은퇴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끝으로 그는 "감독이 바뀌겠죠? 또 그대로 간다고 하면 어떡하나. 돌아버리겠다"며 "축구협회장에 한번 도전해서 팀을 꾸려볼까 한다. 오늘 저녁에 윤석이를 만나 '축구협회장 출마하려는데 사람 좀 모아봐'라고 해야겠다"고 말했다. 이어 "수근이, 강호동이를 앞장세워 축구협회 선거에 한번 나가볼까 한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발생한 '초대형 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경북 안동시 길안면 일대 송이산이 산림 산업 거점으로 새롭게 도약한다.경상북도는 안동시 길안면 백자리 산45번지 일원을 '산림경영특구'로 지정, 고시했다고 29일 밝혔다. 앞서, 경북도는 의성군 점곡면 일원을 지난 3월 산림경영특구로 고시한 바 있다. 도는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해 면적 300ha 이상, 산림소유자 동의 면적 50% 이상 등의 지정 요건 및 사업 타당성 검토를 거친 뒤 산림경영특구를 지정하고 있다.신규 지정된 길안면은 전체 면적의 약 80%가 임야인 산악지역이다. 특히, 산불 발생 이전만 하더라도 백자리 일대는 소나무림이 잘 보존돼 품질 좋은 자연산 송이가 생산돼 왔다.도에 따르면 신규 지정된 특구는 372㏊, 50필지 규모다. 사업 시행은 안동시 산림조합이 맡는다. 특구 주변으로는 왕복 2차선 도로가 연결돼 있는 데다 내부에도 4㎞ 농로가 조성돼 있어 산림사업 추진을 위한 기반 여건도 양호하다.산림경영특구는 초대형 산불 특별법 시행에 따라 피해지역을 임업 생산과 산촌관광이 결합된 융복합 경영 거점으로 조성이 가능하다.최순고 도 산림자원국장은 "산림경영특구 지정을 계기로 산불로 훼손된 송이 생산 기반을 대신할 새로운 소득원을 마련하고,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며"경영주체가 사업을 원활히 추진할 수 있도록 국비 확보 등 필요한 행정적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다시 만나자"… 美, 이란 30일 카타르 도하에서 협상
미국과 이란이 30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다시 만날 것으로 보인다. 호르무즈해협을 통과하는 상선에 대한 이란군의 공격을 빌미로 종전 양해각서(MOU) 체결 이후 힘대결을 재개한 두 나라였다. 당초 28일 스위스에서 만나 핵 프로그램 관련 사항을 논의할 예정이었지만 공습 재개로 미뤄졌다. 30일 있을 협상에서는 호르무즈해협 통제권을 둘러싼 첨예한 입장차 좁히기가 관건으로 떠올랐다.◆협상 테이블에 앉는 美·이란악시오스는 28일 미 고위 당국자를 인용해 미국과 이란이 협상 테이블에 앉게 될 것이라 전했다. 며칠 동안 공습이 오간 것에 두 나라 모두 부담감을 갖는다는 설명이 복수의 매체에서 나온다. 뉴욕타임스(NYT)는 "어느 쪽도 전면전으로 비화하는 걸 원치 않는 것 같다"는 전문가들의 견해를 전했다.악시오스는 다만 협상장을 카타르로 바꾸면서 논의의 초점도 호르무즈해협 통제권 문제로 전환한 것으로 관측된다고 전했다. 두 나라의 충돌이 종전 MOU 문구를 각자의 입맛에 맞게 해석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 만큼 이를 우선 재정리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MOU 5조에는 '이란은 상업 선박들의 안전한 통항을 위해 최선을 다해 조처할 것'이라는 내용이 담겼는데 이란은 이를 해협 관리 권한이 독점적으로 부여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미국은 국제 해협에서 항행의 자유는 보장돼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줄곧 이란이 호르무즈해협을 무기 삼아 국제사회에 통제력을 행사하는 걸 경계해온 터다.관련 논의가 순조롭게 이어져도 실제 통항 정상화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아르세니오 도밍게스 국제해사기구(IMO) 사무총장에 따르면 이란은 호르무즈해협의 주요 해운 항로에 약 80개의 기뢰를 부설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란 연안 라라크 섬 인근과 남쪽 오만 인근의 매우 좁은 두 개의 항로만 이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내부 결속 다지는 이란이란 당국은 회담 재개나 상호 공격 중단에 대해 공식 입장을 내놓진 않고 있다. 그러나 다음달 4일부터 6일 동안 이어질 알리 하메네이 전 최고지도자의 장례 일정을 앞두고 미국에 대항하는 강한 메시지가 나왔다.그의 아들이자 최고지도자 자리를 이은 모즈타바 하메네이는 28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강제 전쟁으로 이란 국민에게 가해진 신체적·정신적 피해, 미나브와 라메르드에서의 아동 살해 및 전쟁 범죄부터 의료 시설 공격에 이르기까지 모든 행위는 국내외 법원에서 반드시 처리돼야 할 법적 문제"라고 지적했다.이어 "확실한 점은 이런 범죄자들을 반드시 체포해 그들의 범죄 행위에 대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전쟁 첫날인 2월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에 당시 최고지도자 알리 하메네이가 폭사한 일을 거론하며 "무자히드 지도자의 순교 등 모든 사건들은 진지하게 다뤄져야 할 수천 건의 주요 법적 소송 중 하나"라고 주장하기도 했다.모즈타바 하메네이의 강경한 발언은 내부 결속을 다지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란은 다음달 4일부터 9일까지 엿새간 수도 테헤란을 비롯해 곰, 마슈하드 등지에서 전 최고지도자 알리 하메네이의 장례식을 치를 예정이다.
경북도, 제안제도 운영 우수 선정…상주·예천 '최우수'
경상북도가 공무원과 도민의 창의적인 정책 제안을 적극 행정으로 연결한 우수 지방자치단체를 선정해 시상했다.29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날 도청 행정부지사실에서 '2026년 제안제도 운영 우수 시·군 시상식'을 열고 제안제도 활성화와 행정혁신에 기여한 8개 시·군을 시상했다.올해로 16회째를 맞은 이번 평가에서는 지난 한 해 동안의 제안제도 운영 실적에 대한 ▷제안 채택 및 실시 ▷공모전 참여 ▷우수사례 발굴·확산 성과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했으며, 외부 전문가가 참여한 정량·정성평가를 통해 수상 기관을 선정했다.그 결과 최우수상은 상주시와 예천군이 공동 수상했다. 상주시는 'MZ공무원 4GO'를 운영하며 공무원 참여형 정책연구와 벤치마킹을 통해 다양한 정책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이를 MZ세대의 시각에서 정책 개선에 활용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예천군은 청소년 자기주도 학습환경 조성을 위해 교육지원청과 EBS 등 관계기관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교육 인프라를 확충한 점과 자원순환 기반 조성을 통한 탄소중립 실천 확산 성과를 인정받았다.우수상은 영천시와 의성군이 차지했다. 영천시는 청년정책참여단을 중심으로 타 지자체 우수사례를 발굴·분석해 지역 청년정책에 반영하며 정책 실효성을 높였고, 의성군은 전통시장 배송도우미 서비스를 운영해 이용객 편의 증진과 시장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장려상은 구미시와 경산시, 고령군, 성주군에 돌아갔다.황명석 경상북도 행정부지사는 "도민과 공직자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는 지역 발전의 소중한 자산"이라며 "현장의 목소리에서 출발한 작은 제안이 실질적인 정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제안제도를 더욱 활성화하고, 도민이 체감하는 행정혁신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한편, 경북도는 공무원과 도민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도정에 반영하기 위해 제안제도를 운영하고 있으며, 매년 제안제도 운영 우수 시·군 평가와 정책제안 공모전, 생활공감 정책참여단 운영 등을 통해 현장 중심의 행정혁신을 추진하고 있다.
경북도, 1천300억 장수산업 벨트 "청송에 'AI 역노화 허브'"
경상북도가 청송을 중심으로 인공지능(AI) 기반 역노화 산업 육성에 본격 나섰다. 초고령사회에 대응하는 동시에 미래 바이오산업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키우겠다는 구상이다.29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날 도는 경북연구원에서 'AI 역노화 산업 거점 조성을 위한 정책 방향 연구용역' 중간보고회를 열고 청송군을 중심으로 한 북부권 광역 역노화 산업벨트 조성 방안을 공개했다. 이번 연구용역은 K-U시티 프로젝트 연구지원센터 건립사업과 연계해 추진되며, AI역노화연구원과 경북연구원, 경북테크노파크 등이 참여한다.역노화는 세포 수준에서 생물학적 노화를 되돌려 신체 기능을 회복시키는 바이오 기술이다. 단순히 수명을 늘리는 것이 아니라 건강하게 오래 사는 '장수경제(Longevity Economy)'를 구현하는 핵심 기술 중 하나다. 의료비 증가와 건강보험 재정 부담이 커지고 있는 초고령사회에서 예방 중심의 새로운 의료 패러다임으로도 주목받고 있다.이에 경북도는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고령인구 비율과 청정 자연환경을 갖춘 청송군을 AI 역노화 연구·실증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청송에서는 AI를 활용한 건강나이 진단과 맞춤형 산림치유, 식단 관리 등을 제공하는 '개인 맞춤형 역노화 웰니스 리빙랩'이 운영될 예정이다.인근 북부권 시·군은 기능별로 역할을 나눈다. ▷영양·봉화는 천연물 원료 공급 ▷안동은 바이오·헴프 연구 ▷의성은 세포배양과 소재 가공 ▷영덕·울진은 해양치유와 레저를 맡아 하나의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는 '허브 앤 스포크(Hub & Spoke)' 모델을 적용한다. 경북도는 이를 기반으로 총사업비 1천300억원 규모의 국가사업을 추진하겠다는 구상이다.시장성도 기대된다. 경북도에 따르면 글로벌 역노화 시장은 2035년 약 1천50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웰니스와 실버산업, 뷰티산업 등을 포함한 장수 건강 시장은 약 1조8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구글의 칼리코와 알토스 랩스 등 글로벌 기업들도 관련 기술 확보 경쟁에 뛰어든 상태다.경북도는 이번 보고회에서 제시된 전문가 의견을 반영해 사업계획을 보완한 뒤 정부 정책과 연계한 국비 확보에 나설 방침이다.이상수 경북도 지방시대정책국장은 "역노화 산업은 초고령사회에 대응하는 국가적 과제이자 미래 성장동력"이라며 "경북 북부권에 전주기 역노화 산업 가치사슬을 구축해 바이오 신산업을 육성하고 청년 일자리 창출과 지방소멸 대응이라는 두 가지 과제를 함께 해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금오공대, 국방 무인체계 핵심 'K-MOSA' 연구 2건 수주
국립금오공과대학교가 차세대 국방 안보 핵심으로 주목받는 '국방 무인체계 모듈화(K-MOSA)' 관련 정부 연구용역 2개 과제를 동시에 수주했다.국립금오공대는 국방기술진흥연구소가 발주한 'K-MOSA 기반 무인체계 임무장비 모듈화·사업화 연구'와 국방기술품질원이 발주한 '모듈식 개방형 무인체계 정책 적용을 위한 공통설계 표준·인증체계 확립 방안 연구'의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이번 연구는 올해 2월 개소한 K-MOSA연구센터를 중심으로 ICT융합특성화연구센터와 스마트군수혁신융합연구센터가 공동 추진한다. 경북형 방산혁신단 운영 경험을 보유한 RISE사업단도 공동 운영 주체로 참여해 지역 기반 방산 혁신 생태계와 연계한 연구를 진행한다.국립금오공대는 임무장비 모듈화·사업화 연구를 통해 다양한 이종 무인체계에 적용 가능한 표준화된 임무장비 규격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국방부와 각 군, 전문연구기관, 방산업계가 참여하는 '산학연관군 워킹그룹'을 연내 구성해 실효성 있는 연구 기반을 구축한다.연구 총괄을 맡은 김동성 ICT융합특성화연구센터장은 "K-MOSA는 기존 국방 획득 체계의 폐쇄성을 극복하고 군과 방산업계에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핵심 체계"라며 "축적된 연구 역량과 스마트 군수 기술을 바탕으로 표준 인증 체계를 정립해 무인 무기체계 전력화 속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국립금오공대는 2024년부터 K-MOSA 관련 연구를 지속해 왔다. 이번 과제 수주를 통해 기술 연속성과 연구 역량을 국방 전문기관으로부터 인정받으며 국방 ICT 및 무인체계 연구 거점으로 입지를 강화했다.한편 ICT융합특성화연구센터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이 추진하는 지역지능화혁신인재양성사업을 기반으로 민군 ICT 융합기술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스마트군수혁신융합연구센터는 AI 기반 스마트 군수 분야 연구와 인재 양성에 집중하고 있다.
종합특검 '尹체포방해' 김기현·권영진·윤상현 추가 입건
윤석열 전 대통령의 체포 과정을 방해한 혐의를 받는 여당 의원들이 줄줄이 수사 선상에 올랐다.권영빈 특검보는 29일 오후 경기 과천에 있는 종합특검 사무실에서 정례브리핑을 열고 "체포 방해 혐의가 확인된 국민의힘 의원 중 SNS나 언론 인터뷰를 통해 공수처 수사권, 영장 집행 부당성을 주장하는 등 범행의 주도적 역할을 수행한 김기현·권영진·윤상현 의원을 추가로 입건했다"고 밝혔다.앞서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을 체포하는 과정을 방해한 혐의로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을 먼저 입건하고 소환을 통보한 상태다. 이들은 지난해 1월 공수처가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집행하려 하자, 이를 물리적으로 가로막으며 공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권 특검보는 앞서 내란특검팀(특별검사 조은석) 나 의원 등에 대해 "수사한 내용이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
과정도 엉망이었는데 결과도 참담하다. 지구촌 사람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국민들을 비참하게 만들었다. 홍명보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과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벌인 일이다. 오죽하면 이재명 대통령까지 입을 댈 정도다.대표팀이 '성적'과 '팬심'을 모두 잃었다. 절차를 무시한 축구협회 행정으로 홍명보 감독은 정당성을 얻지 못한 채 2026 북중미 월드컵에 나섰다. 팬심은 싸늘하게 식었다. 월드컵 응원 열기는 좀처럼 달아오르지 않았다. 결과도 나빴다. 홍 감독은 경기력과 성적으로 답하지 못했다.한국은 조별리그 A조에서 1승 2패, 승점 3으로 3위에 그쳤다. 그래도 희망은 있었다. 조 3위 12개국 중 상위 8개국 안에 들면 32강에 갈 순 있었다. 하지만 다른 경쟁자들이 선전, 그마저 실패로 돌아갔다. 애초 3차전 남아프리카공화국전에서 0대1로 진 게 화근. 무승부만 거뒀어도 32강행이었다.차려진 밥상을 스스로 걷어찬 셈. 이 때문에 많은 축구 팬들이 분노하고 있다. 무능과 전술 부재로 이번 참사를 일으킨 홍 감독, 불투명했던 홍 감독 선발 과정 등 축구협회 행정 난맥상을 부른 주범 정 회장에게 비난의 화살이 집중적으로 쏠리는 분위기다.이번 참사는 예견된 거라는 얘기가 적잖다. 그동안 축구협회 행정이 엉망이었던 데다 홍 감독 선임 절차를 두고도 논란이 컸던 탓. 전임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을 사령탑으로 앉힐 때도 정 회장이 권한 없이 관여하더니 홍 감독 부임 과정에서도 뒷말을 낳았다.새 감독 선임 전 외국인 후보들은 면접과 발표를 거쳤다. 하지만 홍 감독 경우는 달랐다. 당시 이임생 축구협회 기술총괄이사가 직접 홍 감독을 찾아가 감독직 수락을 요청했고, 홍 감독이 응했다. 제대로 된 면접이 없었다. 또 이 이사에겐 감독 추천 권한도 없었다.절차상 하자다. 전임 클린스만 감독 선임 과정도 불투명하긴 마찬가지. 국가대표전력강회위원회가 제 기능을 하지 못했다. 정 회장이 최종 후보자 면접에 직접 관여했다. 이사회 선임 절차도 누락했다. 두 감독 모두 정당성이 없었던 셈. 이런 문제를 야기한 건 결국 정 회장이다.이 같은 문제는 월드컵 전 진행된 문화체육관광부 감사에서도 지적된 부분. 결국 정 회장은 월드컵이 끝나면 사임하기로 했다. 절차적 정당성을 상실한 홍 감독이 살 길은 하나. 경기력과 성적으로 증명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그는 무능함만 드러냈다.결국 이재명 대통령까지 나섰다.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 계정을 통해 국민들에게 실망을 안겼다고 사과하며 "당황을 넘어 황당함을 느낀다", "공익보다 사익을 앞세우는 엉터리 인사 탓"이라고 지적했다. 문화체육관광부를 향해 이번 사태의 정확한 원인 분석과 개선 대책도 지시했다.
김천국제가족연극제, 7월 25일 개막…8월 2일까지 9일간
제24회 김천국제가족연극제가 오는 25일부터 8월 2일까지 열린다. 행사는 김천시립문화회관과 김천시립율곡도서관 율곡홀, 김천시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 등지에서 진행된다.개막공연으로는 뮤지컬 '비밥'이 무대에 오른다. '비밥'은 비트박스와 비보잉을 결합해 세계 요리 대결을 유쾌하게 그려낸 작품이다. 폐막공연은 배우 이필모가 주연을 맡은 뮤지컬 '어느 60대 노부부 이야기'가 장식한다.이번 축제에 중국과 일본 등 해외 공식초청작이 포함됐다. 인형극 '삐노키오'와 모험형 가족극 '걸리버 여행기 줌 아웃'이 관객과 만난다. 소중한 것을 지키기 위한 이야기를 담은 뮤지컬 '블루홀 속으로' 등 수준 높은 초청작들이 이목을 끈다. 지역내 극단들이 참여하는 무료 공연도 풍성하게 마련된다. 극단 삼산이수의 '미스테리 산장'과 김천신일초 연극부의 '별주부전' 등이 무대에 오른다.연극제 기간 중에는 부대행사로 독백연기 콘테스트도 함께 열린다. 콘테스트는 오는 18일 김천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진행될 예정이다.티켓 예매는 오는 22일 오전 10시부터 YES24티켓과 네이버를 통해 시작된다. 오는 24일 오후 5시까지 3일간은 얼리버드 패키지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개·폐막작을 제외한 모두 5개의 유료 어린이 패키지 공연을 2만5천원에 예매할 수 있다. 일반 예매는 25일 오전 10시부터 오픈되며 티켓 가격은 1매당 1만원이다. 일부 선착순 예매자에게는 연극을 반값에 즐길 수 있는 1+1 할인 쿠폰도 지급된다.
22개국 520명 참가…대구국제성악콩쿠르, 성악가 등용문
세계 22개국 520여 명의 젊은 성악가가 참가한 제44회 대구국제성악콩쿠르가 세계 무대로 향하는 차세대 성악가들의 등용문으로 입지를 넓히고 있다.대구음악협회가 주최하는 올해 콩쿠르에는 22개국에서 약 520명이 참가했으며, 이 가운데 340여 명이 준결선 무대에 올랐다. 현재까지 미국 뉴욕과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북미·유럽 준결선을 통해 7명의 결선 진출자가 확정됐으며 오는 8월 대구에서 열리는 아시아 준결선을 거쳐 최종 결선 진출자가 가려진다.대구국제성악콩쿠르는 경연을 넘어 세계 오페라 무대로 이어지는 국제 플랫폼 구축에도 힘을 쏟고 있다. 북미 준결선 기간에는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린덴만 영 아티스트 프로그램, 줄리어드 음악대학, 맨해튼 음악대학, 커티스 음악원 관계자들과 만나 국제 성악 인재 발굴과 영 아티스트 프로그램 연계, 국제 심사 교류 등을 논의했다.이어 유럽 준결선이 열린 밀라노에서는 볼로냐 시립극장과 라 스칼라 극장 관계자들을 만나 국제 교류 협력 방안을 협의했다. 특히 볼로냐 시립극장과는 콩쿠르 수상자의 영 아티스트 프로그램 최종 오디션 진출과 연계한 특별상 신설 가능성을 논의하는 등 수상자들의 해외 진출 기반 확대에 나섰다.결선은 오는 8월 21일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열린다. 1부에서는 한국가곡, 2부에서는 오페라 아리아 경연이 진행된다. 세계 각국 참가자들이 한국가곡과 세계 오페라 레퍼토리를 함께 선보이며 기량을 겨루는 것이 특징이다.심사위원장은 세계적인 테너 프란시스코 아라이자가 맡으며, 브뤼셀 라 모네 극장 총감독 크리스티나 셰펠만, 상하이중앙음악원 부학장 잉 후앙, 볼로냐 시립극장 캐스팅 디렉터 프란체스카 피베타, 커티스·맨해튼 음악대학 교수 마크 슈네이블, 밀라노 베르디 국립음악원 학장 마시밀리아노 바죠, 서울대 교수 박미자 등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한다. 결선 무대는 디오 오케스트라의 연주와 이동신 지휘자의 지휘로 진행된다.대구국제성악콩쿠르는 지난 6월 리투아니아 빌뉴스에서 열린 세계국제음악콩쿠르연맹(WFIMC) 포럼 및 총회에도 참석해 국제 콩쿠르의 심사 투명성 강화와 AI 기술 활용 등 글로벌 현안을 공유하며 국제 협력 네트워크를 확대했다.
경북 봉화군의회가 제10대 의회 출범과 함께 의정활동을 실시간으로 공개하는 '온라인 의회'를 본격 운영한다. 군민 누구나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의회 회의를 시청할 수 있게 되면서 의정의 투명성과 접근성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봉화군의회는 군민의 알 권리 보장과 열린 의정 실현을 위해 오는 7월부터 본회의를 비롯한 주요 회의를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한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군민들은 의회를 직접 찾지 않아도 스마트폰이나 PC 등 다양한 기기를 이용해 회의 진행 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게 된다.첫 생중계는 7월 2일 열리는 제10대 봉화군의회 전반기 의장·부의장 선거와 개원식이다. 이후에도 회기 일정에 맞춰 본회의 등 주요 의사일정이 순차적으로 실시간 공개될 예정이다.생중계는 유튜브에서 '@봉화군의회'를 검색하면 시청할 수 있으며, 회기 일정과 방송 안내는 봉화군의회 홈페이지와 공지사항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군의회는 이번 생중계를 계기로 의정활동의 공개 범위를 넓히고 군민과의 소통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의장단 선출을 비롯해 주요 안건 심사, 군정질문, 5분 자유발언 등 군민 생활과 밀접한 의정활동을 실시간으로 공개해 의회 운영 과정을 보다 투명하게 공유한다는 방침이다.이정애 봉화군의회 사무과장은 "유튜브 생중계를 통해 군민과 의회가 더욱 가까워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군민들이 의정활동을 보다 쉽게 접하고 적극적으로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안정적인 생중계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닭요리 성지 찾아 전국 일주…농식품부, 'K-미식 여정' 시동
정부가 전국 닭요리 명소와 관광자원을 연계한 미식 관광 플랫폼을 공개하며 'K-미식 여정' 추진에 나섰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9일 기자·인플루언서·여행업계 관계자 등 60여 명을 대상으로 간담회를 열고 올 하반기 미식 관광·체험 로드맵인 'K-미식 여정'(K-Gastronomy Journey)을 발표했다. 아울러 지역별 치킨·닭요리 맛집과 인근 관광자원을 연계해 소개하는 'K-치킨벨트 플랫폼'도 함께 공개했다. K-치킨벨트 플랫폼은 3월 19일부터 4월 12일까지 진행한 대국민 공모 이벤트에서 접수된 2천700여 건의 아이디어와 지방정부 추천, 현장 방문 등을 거쳐 선정된 30곳의 치킨·닭요리 명소를 소개한다. 대구 평화시장 닭똥집 골목, 강원 태백 물닭갈비, 전남 해남 닭코스요리 등 지역 고유의 닭요리가 망라됐다. 플랫폼은 단순 맛집 소개에 그치지 않고 관광명소·지역축제·전통시장·농촌체험휴양마을 등을 함께 안내하며 최적 여행 코스를 제안한다. 이용자가 직접 추천 코스를 만들어 공유할 수 있는 참여형 기능도 갖췄다. 한식진흥원 누리집(www.hansik.or.kr)과 네이버 지도 링크(https://naver.me/GLhx6Tmm)에서 확인할 수 있다. 농식품부는 지난해 해외 한식 소비자 조사에서 한국식 치킨이 최선호 한식 메뉴 1위(14%)를 차지한 만큼 이 플랫폼이 외국인 관광객의 지역 방문을 이끄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반기 K-미식 여정은 치킨으로 시작해 우리술, 전통식품, 대형 식품 축제로 이어지는 미식 릴레이 구조로 짜였다. 다음 달 K-치킨벨트 이벤트로 포문을 연 뒤, 8월에는 전국 양조장을 직접 찾아 우리술을 빚고 시음하는 투어가 이어진다. 9월에는 대한민국 식품명인과 함께 전통 장류·김치 등을 직접 만들어 보는 미식 투어가 열려 가을 나들이와 맞물린다. 축제의 절정은 10~11월이다. 10월 23~25일 국립중앙박물관에서 한식 페스타가 열리고, 11월에는 코엑스 푸드위크코리아(4~7일), 우리술 대축제(13~15일), 김치 페스티벌(20일)이 줄줄이 이어진다. 배추 수확부터 시식까지 김장 전 과정을 체험하는 김치 페스티벌로 하반기 일정이 마무리된다. 7월부터 12월까지는 농촌에 머물며 지역 농특산물과 음식을 체험하는 '농촌 힐링 스테이'도 병행 운영된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K-푸드와 한식이 단순한 먹거리를 넘어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은 만큼 K-치킨벨트를 시작으로 지역의 다양한 식문화와 관광을 연계한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굴·육성할 계획"이라고 했다.
"메이크업 받는 어르신들"…대구 해올고, 미용 재능 기부
"결혼식 이후로 처음 남한테 화장을 받아보네."대구 해올고등학교 메이크업 봉사활동 프로젝트팀이 지난 25일 와룡배움터를 방문해 지역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할머니의 가장 예쁜 날' 행사를 진행했다.해올고는 교육과정이 다양하고 자유로운 공립학교를 설립해 민간 전문가에게 위탁하는 방식으로 운영하는 지역 유일의 대안학교다. 지난 2018년 3월 대구 달서구 성당동에서 문을 열었으며, 일반 교과 외에 도시농업 등 특성화 교과와 창의적 체험활동으로 교육과정을 운영한다.이번 활동은 학생들이 교양 교과 수업을 통해 습득한 전문 기술을 지역 사회에 환원하고 어르신들과의 소통을 통해 경로효친(敬老孝親) 사상을 실천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재능 기부 나눔 프로그램은 학생들이 학교에서 배운 메이크업과 네일아트 기술을 활용해 나눔의 의미를 직접 체험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학생들은 와룡배움터를 이용하는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각자에게 어울리는 '맞춤형 메이크업'을 진행하고 손톱을 아름답게 가꾸는 '네일아트 서비스'를 제공하며 특별한 추억을 선사했다.이번 활동은 단순히 기술을 익히는 것에 그치지 않고 학생들 자신의 재능이 누군가에게 기쁨을 줄 수 있다는 보람을 느끼며 나눔의 의미를 되새기는 계기가 됐다. 특히 행사에 참여한 어르신들은 학생들의 정성 어린 손길에 고마움을 느끼고 일상의 활력을 얻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다는 반응을 보였다. 활동에 참여한 임채율 학생은 "우리가 해드리는 메이크업과 네일아트를 받고 환하게 웃으시는 할머니들을 생각하니 엄청 설렜다"며 "앞으로도 우리의 재능을 필요로 하는 곳을 찾아 꾸준히 봉사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박은지 해올고 교장은 "학생들이 배움을 실천으로 옮기며 지역 사회와 소통하는 과정을 통해 건강한 시민으로 성장하기를 바란다"며 "학생들이 자신의 역량을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현장 중심의 다양한 교육 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한편, 해올고는 학교 밖 청소년뿐 아니라 학교 부적응 학생, 자기 소질과 적성을 개발할 수 있는 맞춤형 대안 교육을 희망하는 학생을 전국 단위로 모집하고 있다.
"내친 김에 1위까지" 2위 오른 삼성 라이온즈, 선두 도전
멀게 느껴졌던 고지가 보인다. 프로야구 상위권 혈투에서 이기니 정상도 가까워졌다. 삼성 라이온즈가 4연승을 질주, 선두 자리를 위협하고 있다. 이번 주 하위권 팀들과 대결에서 우위를 보이면 고지에 오를 가능성도 커진다.곧 '올스타 휴식기'다. 올스타전 전후 정규시즌이 잠시 중단되는 기간을 뜻하는 말. 올해는 7월 10~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올스타전이 진행된다. 전반기 마지막 승부는 다음주 3연전. 올스타전 후 잠시 숨을 고른 뒤 16일 후반기가 시작된다.지금부턴 전력투구할 때. 올스타 휴식기에 재정비하며 한숨을 돌릴 수 있어서다. 삼성으로선 좋은 기회. 경기 일정도 괜찮다. 하위권인 7위 NC 다이노스, 9위 SSG 랜더스와 맞붙는다. 1위 LG 트윈스가 다음 주 상대인 점을 고려하면 이번 주 승수를 쌓아둬야 한다.삼성의 기세는 좋다. 지난주 1위 LG, 3위 KT 위즈와의 6번 승부에서 4승을 챙겼다. LG에 먼저 두 번 졌지만 1승을 건진 데 이어 KT와의 3연전은 싹쓸이했다. 그 덕분에 KT는 1.5경기 차로 밀어냈고, LG에는 2.5경기 차로 따라붙었다.지난 한 주 삼성은 팀 평균자책점이 리그 1위(2.94)였다. 2점대 평균자책점은 삼성뿐. 마운드, 특히 불펜이 든든히 버틴 덕분에 경기 후반 상대에게 승기를 쉽게 내주지 않았다. 이승현(우완)과 최지광이 각각 2⅔이닝 무실점, 이승민이 1⅓이닝 무실점으로 역투했다.주춤했던 타선도 잘 터진다. 지난주 주축 타자들이 맹위를 떨쳤다. 김성윤(타율 0.444), 김지찬(0.333), 박승규(0.353)가 공격의 물꼬를 잘 텄다. 최형우(0.429)와 구자욱(0.409)도 4할대 맹타. 르윈 디아즈는 홈런 2개에다 11타점을 쓸어 담았다.상대 전적은 7승 2패. 삼성이 크게 앞선다. 그래도 만만히 볼 순 없다. NC는 워낙 기동력이 좋다. 팀 도루가 87개로 1위. 2위 두산 베어스(70개)보다 17개나 많다. 투·포수 배터리와 수비수들로선 부담스럽다. 박민우(타율 0.336), 김주원(0.311)도 경계 대상.30일 선발투수 커티스 테일러도 신경 쓰인다. 3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선발투수의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를 기록하는 등 최근 흐름이 괜찮다. 삼성 타선이 그를 빨리 흔들 수 있느냐가 관건. 초반 승기를 잡으면 연승을 길게 이어갈 가능성도 높아진다.SSG는 부진하다. 4연패 중인데 9위 탈출 기미가 안 보인다. 선발투수진이 기대에 못 미친 데다 강하다던 불펜마저 흔들린 탓. 삼성과의 상대 전적은 4승 4패로 팽팽하다. 삼성으로선 이번이 우위를 점할 기회다. 이번 주 선전하면 다음주 LG를 만나는 마음이 좀 더 편해질 수 있다.한편 혹서기인 7, 8월 토요일과 일요일 및 공휴일 프로야구 경기는 모두 오후 6시에 시작한다. 관중 편의와 선수 건강 등을 고려한 조치. 평일 시작 시간은 평소와 같이 오후 6시 30분이다.
"장례식도 못 갔다"…송영길, 정청래 '노무현 키즈' 저격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권 주자들 사이의 신경전이 거세지고 있다. 단순한 계파 경쟁을 넘어 '노무현 정신'의 계승자를 둘러싼 공방으로까지 번지는 분위기다.연임 도전에 나선 정청래 전 대표가 최근 잇따라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과의 인연을 강조하며 이른바 '노무현 적통'을 부각하자, 송영길 의원이 공개적으로 반박에 나섰다.송 의원은 "정 전 대표는 노 전 대통령과 등을 져 장례식에도 참석하지 못했다"고 주장했고, 정 전 대표는 이를 "100% 허위사실 유포"라고 맞받아쳤다.송 의원은 29일 KBS 라디오 '전격시사'에 출연해 정 전 대표의 '노무현 키즈' 발언에 대해 "정 전 대표가 그럴 수는 없을 텐데"라며 "정 전 대표는 노 전 대통령과 등을 져서 장례식에 참석도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오는 30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노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할 예정이다.이어 송 의원은 "아마 김민석 국무총리를 공격하려고 노무현 적통 이런 걸 따지면 다른 분은 몰라도 적어도 정 전 대표는 그렇게 할 수가 없을 것"이라며 "우리 모두가 노 (전) 대통령을 못 지킨 것에 대한 공동의 책임이 있다. 그걸 가지고 누구 누구 이렇게 따지기 시작하면 국민들이 외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는 최근 정 전 대표가 전당대회 출마 행보 과정에서 노 전 대통령과의 정치적 연결고리를 반복적으로 부각한 데 대한 견제성 발언으로 해석된다.정 전 대표는 대표직 사퇴와 함께 사실상 출마 의사를 밝히는 자리에서도 자신이 '노사모(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 모임)' 출신이라는 점을 내세웠다. 당시 그는 "노무현을 통해 정치 현실에 눈을 떴고, 노무현의 정치개혁, 지역경선제 도입으로 국회의원이 될 수 있었다"며 "저는 노무현 키즈"라고 언급했다.정치권에서는 정 전 대표의 이런 메시지가 경쟁자인 김민석 국무총리를 겨냥한 전략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과거 김 총리가 '동교동계' 인사로 활동하던 시절, 2002년 대선을 앞두고 정몽준 후보와의 단일화를 주장하며 노무현 당시 후보의 사퇴를 요구했던 이른바 '후보단일화협의회(후단협)' 사태를 상기시키려는 의도라는 분석이다.전당대회 구도 역시 점차 선명해지고 있다. 김 총리와 송 의원 모두 조만간 공식 출마 선언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정치권 안팎에서는 정 전 대표와 반정청래 성향 후보들이 맞서는 '2대 1' 구도가 형성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송 의원은 향후 연대 가능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만약에 정청래 후보와 송·김 중에 1, 2등이 됐다면 연대가 되는 것"이라며 "결선투표를 통해 연대가 되지 않겠는가"라고 말했다. 이어 "꼭 특정 후보를 딱 해놓고 한다는 개념보다는 아무튼 자유롭게 경쟁할 수 있는 안전판이 만들어진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iM뱅크(아이엠뱅크·은행장 강정훈)와 대구지방보훈청(청장 김종술)은 지난 26일 호국보훈의 달을 기념해 참전유공자 자택을 방문해 감사의 마음을 전달하는 '히어로즈 감사데이'를 진행했다.'히어로즈 감사데이'는 100세 이상 6·25참전유공자의 생신 달에 직접 찾아가 장수 생신을 축하하고 '호국영웅'을 기억하고 감사함을 전달하고자 진행하는 행사다.이날 iM뱅크 신용필 부행장, 대구지방보훈청 김종술 보훈청장 등은 경북에 주거하는 6·25전쟁 참전유공자 103세 하 모 어르신 댁을 방문해 축하 케이크, 꽃다발 등을 증정하며 축하의 말씀을 전했다. 또 과일, 이불세트 등의 생활 지원품을 함께 전달했다.강정훈 은행장은 "오늘날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평화는 참전유공자 여러분의 숭고한 희생과 헌신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것을 잊지 않고 다양한 방면으로 감사를 전할 수 있도록 금번 방문을 진행했으며, iM뱅크는 앞으로도 국가유공자와 보훈가족에 대한 예우를 실천하고, 지역사회와 함께 따뜻한 나눔을 이어갈 수 있도록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케이메디허브, KOADMEX 2026서 '메디 스타트업 스퀘어'
케이메디허브(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는 유망 기업의 글로벌 진출과 투자 유치 지원을 위해 KOADMEX 2026(2026 대한민국 국제 첨단 디지털 의료기기 및 의료 산업전·이하 코아디멕스)에서 '메디 스타트업 스퀘어'(MEDI Start-up Square)를 운영한다고 29일 밝혔다.올해 처음으로 진행하는 메디 스타트업 스퀘어는 AI·디지털헬스케어 분야 유망 스타트업 20곳이 참가한다. 참여 기업은 ▷AI 기반 의료진단 솔루션·모니터링 ▷디지털헬스케어 플랫폼 ▷디지털의료기기 등 차세대 의료기술과 첨단바이오 솔루션을 선보인다.이번 행사에서는 페이팔, 플러그앤플레이, 씨엔티테크, 기업은행의 IBK창공 등 창업기획자(액셀러레이터)가 직접 지원 사격에 나선다. 참여 기업들은 이들을 대상으로 투자유치 설명회(IR)도 진행한다.또 기업의 성장 단계별 자금조달과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IBK창공은 금융지원 프로그램 소개 및 상담을, 플러그앤플레이 싱가포르와 씨엔티테크는 ▷글로벌 투자전략 ▷기술 라이선싱 ▷해외시장 진출 등을 주제로 세미나를 진행한다.박구선 케이메디허브 이사장은 "메디 스타트업 스퀘어가 유망 의료기업의 혁신기술을 투자자와 산업계에 선보이는 기회의 장이 되길 바란다"며 "케이메디허브는 투자유치와 사업화, 글로벌 진출까지 연계 지원해 의료산업 스타트업의 성장을 뒷받침하고, 대한민국 의료기기 산업의 혁신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1000조원대 '호남 반도체' 카드를 꺼내 든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이른바 '삼전닉스'를 앞세워 수도권에 쏠린 첨단산업 지도를 다시 그리겠다는 집권 2년차 최대 승부수다. 다만 새 산업 지도에서 대구경북(TK)의 자리는 보이지 않는다.청와대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 청와대 영빈관에서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 국민보고회'를 직접 주재한다. 부제는 '회복에서 대도약으로, 초격차 대한민국'. 반도체, AI 데이터센터, 피지컬 AI·로봇 등 3대 첨단산업을 수도권이 아닌 지방을 거점으로 키우겠다는 국가 성장전략이 한꺼번에 공개된다.가장 주목받는 건 단연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다. 광주·전남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함께 들어가는 '제2 반도체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것이 핵심이다. 삼성전자는 광주 첨단3지구를 전공정 팹으로, 충남 아산을 후공정 팹으로 낙점한 것으로 전해졌다.규모가 압도적이다. 호남권에만 투입되는 돈이 1000조원 수준으로 점쳐지고, 삼성과 SK의 전체 지방 투자를 합치면 향후 10년간 2000조원에 이를 것이란 관측까지 나온다. 우리나라 국내총생산(GDP)의 절반에 맞먹는 사상 초유의 투자다. 삼성·SK가 약 900조원을 쏟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를 웃도는 규모로, 호남에 들어설 반도체 팹이 최대 10기에 달할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3대 프로젝트는 권역별로 갈린다. 호남에는 반도체, 강원(동해)·충청(당진)에는 GS그룹 등이 주도하는 기가와트(GW)급 AI 데이터센터, 영남권에는 한화·두산이 주도하는 우주항공·로봇 중심의 '피지컬 AI 벨트'가 들어선다. 충청은 반도체 후공정 패키징까지 가져갔다.문제는 영남권 피지컬 AI 벨트마저 경남 창원·사천이 중심이라는 점이다. 호남이 반도체, 충청이 패키징과 데이터센터를 나눠 갖고 영남의 몫은 경남으로 향하는 사이, 정작 대구경북은 반도체와 로봇 어느 쪽에서도 굵직한 신규 투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새 산업 지도에서 TK만 공백으로 남은 셈이다.지역의 위기감은 현실이다. 추경호 대구시장 당선인은 6·3 지방선거에서 삼성전자·SK하이닉스 반도체 팹 유치를 핵심 공약으로 내걸고 당선됐지만, 두 기업의 대규모 투자가 호남·충청으로 굳어지면서 취임도 전에 시험대에 올랐다. 정부가 지난해 말 제시한 '남부권 반도체 혁신벨트'에 구미(소재·부품)가 포함되긴 했으나, 아직 대규모 신규 투자나 국가 프로젝트로 가시화되지 않은 상태다.정치권 반발도 거세다. 권영진 국민의힘 의원(대구 달서구병)은 "지역갈등을 불러오는 망국적 정략"이라며 "가장 먼저 시작한 대구경북 통합은 단칼에 무산시키고, 뒤늦게 뛰어든 전남·광주 통합은 전광석화처럼 완성시켜 호남에 대놓고 퍼주려 한다"고 비판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최근 "생존을 위해 발로 뛰는 기업이 경제 논리에 따라 가장 적합한 투자처를 찾고, 정부와 지자체는 기업이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자유시장경제의 기본"이라며 "기업은 정치가 아니라 시장을 보고 움직여야 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전문가들은 TK의 잠재력이 결코 작지 않다고 본다. 경북에는 울진 한울원전과 경주 월성원전 등 국내 가동 원전 26기 중 12기가 몰려 있어, 막대한 전력이 필요한 AI 데이터센터·첨단 반도체 공장에 최적의 입지로 꼽힌다. 구미의 전자산업 기반과 포항의 연구개발 역량, 대구경북신공항이라는 카드까지 더하면 경쟁력은 충분하다는 평가다. 문제는 이 강점을 국가 반도체 전략과 연결할 구체적 청사진이 아직 보이지 않는다는 데 있다. 지역 경제계에서는 "지금처럼 손 놓고 있다가는 산업 지도 재편 과정에서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이 대통령은 호남 편중 논란에 정면돌파를 택했다. 지난 27일 하루에만 엑스(X)에 6건의 글을 올리며 직접 여론전에 나섰고, 물 부족 주장에는 "부처 눈에는 부처가 보이고 돼지 눈에는 돼지가 보이는 법"이라고 받아쳤다. '특혜' 비판에는 "특정 지역에 대한 특혜가 아니라 가장 합리적인 반도체 중심지를 추가 조성하는 것"이라며 "정치적 목적의 지역 갈라치기는 자제해 달라"고 맞섰다.판은 깔렸다. 1000조원짜리 승부수가 '균형발전의 신호탄'이 될지 묻는 사이, 정작 균형발전의 또 다른 축이어야 할 대구경북은 손에 쥔 것 없이 발표를 지켜보는 처지가 됐다.
이천수 "4년 기다린 월드컵 망쳐, 명보형 진짜 싫다"
전 국가대표 축구선수 이천수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드러난 한국 축구대표팀의 부진에 대해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대표팀 경기력뿐 아니라 감독 선임 과정과 축구협회 운영 전반까지 문제를 제기하며 변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천수는 지난 28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리춘수'를 통해 홍명보 감독 체제의 대표팀 운영과 월드컵 결과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대표팀은 출발 단계부터 여러 논란에 휩싸였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경질 이후 차기 사령탑 선임 과정에서 잡음이 이어졌고, 최종적으로 홍명보 감독이 대표팀 지휘봉을 잡았다. 그러나 선임 절차를 두고 공정성 논란이 불거졌고, 이임생 기술위원장이 권한 범위를 넘어 감독 선임에 개입했다는 비판도 제기됐다. 대표팀은 본선 직전까지도 뚜렷한 색깔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공격에서는 조직적인 패턴 플레이가 부족했고, 수비 역시 안정감을 주지 못했다. 홍 감독이 선택한 3백 시스템 또한 기대만큼 효과를 내지 못하며 불안 요소로 남았다. 한국은 체코와의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역전승을 거두며 기대를 높였지만 이후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멕시코전에서 0-1로 패했고, 32강 진출의 분수령이었던 남아공전에서도 같은 스코어로 무릎을 꿇었다. 무승부만 기록해도 토너먼트 진출이 가능했던 상황이었지만, 대표팀은 끝내 승점을 얻지 못했다. 특히 남아공전 이후 전술 운용을 둘러싼 비판이 거세졌다. 홍 감독이 이전 경기와 크게 다르지 않은 전략을 들고나왔고, 상대는 이를 철저히 대비한 모습이었다는 평가다. 남아공의 휴고 브로스 감독 역시 경기 뒤 "한국은 예상했던 대로 나왔다"고 말하며 한국의 단조로운 전술 운영을 꼬집었다. 이천수는 방송에서 대표팀과 축구협회를 향한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그는 "실패의 월드컵이 대한축구협회, 홍명보 몇 사람 때문에 4년 기다린 월드컵이 실패로 나온다는 게 말이 되느냐. 나는 명보 형이 진짜 싫은 게 이거다. 자기가 두 번의 월드컵 기회를 받았어, 솔직히 나는 축구인이니까 압박을 많이 받기도 했다. 자기가 알제리 때 1승의 제물이라고 그랬다. 그때는 분석이 덜 됐다고 그러던데, 솔직히 지금은 그런 시대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실패를 단순한 경기 결과 이상의 문제로 해석했다. 감독 선임 구조부터 전술 운영, 선수 관리 체계까지 한국 축구 시스템 전반에 대한 재정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제는 변화가 필요할 때라는 신의 계시다. 통계가 그렇게 박살나는 걸 처음 보고, 남아공전 끝날 때까지만 하더라도 32강에 올라갈 줄 알았다. 아직도 믿겨지지 않는다. 우즈베키스탄을 응원하고 있는 내 자신이 비참하고 짜증났다. 이건 바꾸라는 계시다. 다 그만둘 준비 해라"라며 책임론도 정면으로 거론했다. 이천수는 대표팀의 체력 관리와 현장 대응 방식에도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감독이라는 사람이 그렇게 경험이 많고, 고지대에서 뛰다 내려오면 호흡차고 이런 걸 모르나? 한국 축구는 다 바꿔야 한다. 명보 형 나가고, 회장님도 나가신다고 했지만, 가스라이팅하면 안 된다. 어떻게 컨디션을 관리했길래"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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