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대통령이 국민 속였다" 발언 결국 경찰 고발로
이재명 대통령의 검찰개혁 구상을 비판하며 국민을 속였다고 주장한 유시민 작가가 경찰에 고발됐다.사법정의 바로세우기 시민행동(사세행)은 28일 유 작가를 정보통신망법상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고발했다고 밝혔다.사세행이 문제 삼은 것은 유 작가가 지난 22일 미디어오늘 유튜브 방송에서 이 대통령의 검찰개혁 방향을 비판하며 내놓은 발언이다.당시 유 작가는 "수사와 기소 분리, 검찰개혁이라는 말은 같이 썼으나 내용이 달랐던 것"이라며 "대통령이 지금까지 국민을 속인 것"이라고 말했다.또 이 대통령이 최근 기자회견에서 밝힌 검찰개혁 구상을 거론하며 "대통령이 법무부 안에 '수사를 하는 검찰'과 '기소하는 검찰'을 나누는 것이 원래 검찰개혁의 최대치였다고 말했다"면서 "그 이야기를 듣고 충격을 받았다"고 주장했다.이어 "이는 틀린 말이고 사실이 아니다. 저는 단 한 번도 그런 말을 들어본 적이 없다"고 덧붙였다.김한메 사세행 상임대표는 유 작가의 발언이 이 대통령이 국민을 기만하고 검찰개혁을 방해했다는 인식을 확산시킬 수 있다며 명예훼손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김 대표는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면 사실이 아님을 알 수 있었음에도 이를 확인하지 않았다"며 고의성이 인정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또 "지난 1년간 국무회의 생중계와 대국민 기자회견 등을 통해 공개된 이 대통령의 국정 수행 과정을 고려하면 유 작가의 발언은 객관적 사실과 배치된다"고 밝혔다.사세행은 유 작가가 자신의 정치적 영향력을 높이기 위해 허위사실을 퍼뜨렸다고 주장하며 경찰에 철저한 수사를 요청했다.
조갑제 "장동혁, 정치적으로 끝…'한동훈 당' 진짜 야당"
보수 논객인 조갑제 조갑제닷컴 대표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를 겨냥해 "정치적으로 끝났다고 본다. 시간문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동훈 국민의힘 의원을 두고는 "우리 국민들이 진짜 야당을 하나 가지게 됐다. 한동훈 당"이라며 치켜세웠다.조 대표는 28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이번 추석 민심을 묻는 질문에 "추석 밥상에서 제일 많이 올라온 명사가 한동훈 아니겠나. 그게 추석 민심"이라며 이같이 밝혔다.한 의원이 무소속이라는 지적에는 "당과 같은 역할을 하지 않나. 한 의원은 1인 정당이고 1인 언론기관"이라며 "그럴수록 장 대표의 영향력은 약해진다"고 답했다.장 대표가 "국민이 가장 받고 싶은 추석 선물은 대통령 탄핵"이라고 한 데 대해서는 "장동혁이라는 말만 나오면 짜증을 내는 사람들이 반 이상"이라며 "그 사람이 하는 모든 이야기는 아무런 신뢰가 없고 감동도 없다는 이야기인데, 그럴수록 과격한 이야기를 한다"고 비판했다.이어 "전국 재선거를 주장하는데 그건 불가능하다. 접지도 않았고 계속 기행을 펼치면서 이재명 대통령 물러나라고 하면 오히려 이재명 대통령한테 동정심이 갈 것 같다"며 "센 이야기는 할 수 있지만 그게 실력으로 뒷받침이 안 되면 헛소리가 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이른바 '당원게시판 사건'을 두고 장 대표가 "보수를 갈기갈기 찢었다"고 표현한 것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그는 "보수를 갈기갈기 찢은 사람은 윤석열·황교안·장동혁 세 사람"이라며 "부정선거 음모론을 주장해서 갈기갈기 찢고, 계몽령이라는 말로 갈기갈기 찢어서 선거에서 다 지도록 만들었다. 거기에 하나 플러스는 한동훈 징계"라고 말했다.이어 "당원게시판 사건이 제일 처음 나왔을 때 방송에 나가서 그거 별로 아무 문제가 안 된다고 주장했던 사람이 장동혁이다. 한동훈 친족이 쓴 그 글도 문제가 안 되는데, 글을 가지고 불이익을 주는 것은 헌법 13조 연좌제 금지 위반"이라며 "범죄행위로서 제명됐다고 했으니 무죄추정 원칙 위반도 있다. 법관 출신이 헌법 두 개를 위반하면 되느냐"고 했다.복당 문제에 대해서는 "한동훈 의원이 복당할 이유가 없다. 개선장군처럼, 점령군처럼 들어가는 것은 가능할 것"이라며 "구걸을 해서 복당할 필요가 없고, 구걸해야 될 쪽은 힘이 약해진 국민의힘"이라고 주장했다.그러면서 "머지않아 총선이 다가올수록 국민의힘 안에서 한동훈 의원을 찾아와서 제발 입당해서 선거를 이끌어달라고 할 것 같다"며 "후보로 나올 사람이 '나는 장동혁 대표가 미는 사람'이라고 하겠나, '나는 한동훈 의원과 친한 사람'이라고 하겠나. 둘 중에 누구한테 표를 던지겠나"라고 반문했다.이와 관련해 최근 여론조사 결과를 근거로 들었다. 그는 "차기 대통령감 1위는 다 한동훈 의원이 석권하고, 시사인 조사에서 가장 신뢰도가 높은 정치인으로 등극했다"며 "반사적으로 보수층과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한동훈 의원이 복당해야 된다는 여론이 압도적"이라고 강조했다.아울러 "보수층에서 이미 게임이 끝나버린 것"이라며 "정당이라는 것은 결국 국민이라는 바다 위에서 헤엄치는 물고기인데, 바다가 바뀌었는데 계속 거기 머물러서 같이 죽을 필요 없다"고 덧붙였다.
北드론·미사일 '벌떼 공격'…"한반도 군사 균형 깰수도"
북한의 최근 드론과 미사일 등을 동원한 전술이 한반도의 군사 균형을 깰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7일(현지 시각) "재래식 무기에 무인 무기 시스템을 결합한 벌떼 공격 연습을 시작했다"며 "이는 이란전과 우크라이나전에서 사용된 전술로 미국과 동맹국의 방공망에 위협이 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앞서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14일 "조선인민군 각급 연합부대 장거리포 및 미사일 구분대들의 협동 화력습격훈련이 12일 진행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훈련에 무인기와 전략순항미사일, 대구경 열압 방사포, 전술탄도미사일 등 네 가지 무기가 동원됐다고 전했다.이에 대해 WSJ는 북한이 우크라이나와 중동 전장에서 효과가 입증된 '벌떼 전술'(swarm tactic)을 받아들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는 드론과 미사일 등으로 사방에서 공격하는 전술로, 공격 물론 방어하는 측의 전력 소모도 유도할 수 있다.전문가들은 이같은 공격이 고비용의 요격 미사일에 의존하는 방공망의 대응력을 약화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영국 국제문제전략연구소(IISS)의 한국 담당 석좌 라미 김은 "북한의 드론 역량 강화가 핵무기·미사일 능력과 결합할 경우 한반도의 군사적 균형을 바꿀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사일 화력에 드론을 더한 북한의 공격이 한국 방공망을 약화하고 전술 핵무기처럼 강력한 무기를 사용한 후속 공격의 성공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미 싱크탱크 전략국제연구소(CSIS)는 유럽과 중동에서의 전쟁과 비교할 때, 북한이나 중국이 개입하는 분쟁은 미국과 동맹국의 무기 재고에 더 큰 부담을 줄 것이라고 봤다. CSIS는 "미사일과 드론의 대규모 일제 사격이 현대전을 규정한다"며 앞으로의 무력 충돌은 한쪽이 다차원적 공격에 필요한 미사일을 상대보다 더 빨리 생산할 수 있느냐에 따라 판도가 갈릴 것이라고 최근 보고서를 통해 분석했다.안킷 판다 카네기 국제평화재단의 선임연구원은 해당 전술에 대해 미사일과 드론이 쏟아지는 대규모 공격은 상대측의 방어 자산을 빠르게 소모시키며 기존 방어망의 취약점을 드러내게 만든다며 "공중 방어 계산법을 상당히 바꿔놓을 것"이라고 말했다.군사 전문가 파비안 힌츠도 "소탄두 형태의 수많은 잠재적 표적을 만들어낸 뒤, 동시에 재래식 탄도 미사일을 발사해 적의 방공망이나 미사일 방어망을 압도하려는 것"이라고 했다.
한동훈도 영화 '암살자' 비판 "세월호 민주당 소행이라면?"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을 모티브로 한 영화 '암살자(들)'을 둘러싼 역사 왜곡 논란이 정치권으로 번진 가운데, 한동훈 무소속 국회의원이 "표현의 자유에는 비판할 자유도 포함된다"며 비판 대열에 합류했다.▶한동훈 의원은 28일 오전 11시 1분쯤 페이스북을 통해 "영화는 창작의 영역이고 사전검열은 헌법에 반한다. 사전검열에 반대한다"고 전제했다.그러면서도 "그러나 개봉된 상업영화가 역사적 사실을 왜곡해서 어그로 끌어 돈 벌고 있을 때, 그 영화와 만든 사람들을 비판하는 것은 타당하다"고 밝혔다.특히 정치적 진영에 따라 역사적 사실을 다루는 기준이 달라져서는 안 된다는 취지의 비교를 꺼냈다.한동훈 의원은 "그 왜곡이 특정 진영론과 닿아 있다면 더더욱 그렇다"며 "만약 5·18이 북한 소행이라는 영화가 개봉되었다면, 세월호 참사가 민주당 소행이라는 영화가 개봉되었다면 정말 많은 비판을 받았을 것"이라고 했다.이어 "마찬가지로 이 영화, 비판받아 마땅하다"며 "표현의 자유에는 비판할 자유도 포함된다"고 강조했다.▶'암살자(들)'은 1974년 8월 15일 광복절 경축식에서 발생한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을 소재로 한 허진호 감독의 영화다. 당시 수사 당국은 북한과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의 지령을 받은 문세광이 박정희 전 대통령을 저격하려다 실패했고, 이 과정에서 육영수 여사가 총탄에 맞아 숨졌다고 결론 내렸다.반면 영화는 사건을 추적하는 기자와 형사를 중심으로 공범 존재와 권력기관 개입 가능성 등을 암시하면서 당시 사건을 다른 각도에서 재구성했다. 제작진은 실제 기록과 사건을 둘러싼 의문에 영화적 상상력을 더한 미스터리 추적극이라는 입장이다.이를 두고 국민의힘에서는 주진우·나경원 의원 등이 "역사 왜곡"이라고 비판했고, 반대편에서는 창작물의 허구와 표현의 자유 영역이라는 반론도 나오면서 논쟁이 확산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불매운동도 진행 중이다.한동훈 의원은 이 가운데 영화 제작이나 개봉 자체를 제한하는 '사전검열'에는 반대하면서도, 이미 공개된 작품의 내용이 역사적 사실을 왜곡했다고 판단될 경우 그에 대한 사회적·정치적 비판 역시 표현의 자유에 속한다는 논리를 편 맥락이다.
조국 조국혁신당 혁신정책연구원장이 정치권에서 통용된다는 이른바 '대통령 지지율×3' 공식을 꺼내 들었다. 대통령 국정 지지율에 3을 곱하면 총선에서 집권여당이 얻을 의석수와 얼추 비슷해진다는 속설이다.마침 28일 공개된 리얼미터 조사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 평가는 37.9%였다. 조국 원장이 소개한 공식을 여기에 기계적으로 대입하면 더불어민주당은 몇 석을 얻을 수 있을까?▶조국 원장은 이날 오전 9시 48분쯤 페이스북에 "여의도에서 공유되어 있는 속설 공식"이라며 "총선 여당 의석수≒대통령 지지율×3"이라고 소개했다.이어 과거 2차례 총선을 사례로 들었다.먼저 21대 총선을 앞둔 2020년 4월 1주차 리얼미터 조사에서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은 53.7%였다. 이를 공식에 넣으면 161.1석이다.당시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은 지역구 163석을 얻었고 비례위성정당인 더불어시민당이 17석을 확보해 두 정당 합계 180석을 기록했다. 조국 원장은 이를 "총선 결과 민주당 의석수=180석"이라고 설명했지만, 산술값 161.1석은 범여권 합계 180석보다는 민주당 본당의 163석과 오히려 훨씬 가깝다. 본당에 대한 공식으로도 읽을 수 있는 것.그런데 22대 총선에서는 공식이 더 근접했다.2024년 4월 총선 직전 리얼미터 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은 36.8%였다. 3을 곱하면 110.4석이다. 실제 총선 결과 국민의힘은 지역구 90석, 비례위성정당 국민의미래는 18석을 얻어 합계 108석을 기록했다. 단순 계산과 실제 결과의 차이가 2.4석에 불과했던 셈이다. 여기서는 또 본당과 비례위성정당을 합쳐 계산해야 한다.▶그렇다면 지금은 어떨까.리얼미터가 28일 공개한 조사에서 이재명 대통령 지지율은 전주보다 3.1%포인트(p) 오른 37.9%였다. 같은 날 공개된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 38.7%, 국민의힘 39.4%로 국민의힘이 오차범위 안에서 앞섰다.(이 조사는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9월 21~23일 전국 만 18세 이상 1508명을 대상으로 실시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5%p, 응답률은 3.8%.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조국 원장의 속설 공식만 적용하면 현재 여당의 산술적 숫자는 113.7석으로 계산된다. 반올림하면 114석이다.현재 민주당 의석은 161석이다. 만약 '내일이 총선'이고 이 공식대로 114석을 얻는다고 가정한다면 지금보다 47석가량 줄어드는 셈이다. 단독 과반 기준인 151석에서도 37석이나 모자란다.300석 전체를 놓고 단순 계산하면 민주당을 제외한 나머지 정당·무소속이 차지할 몫은 약 186석이 된다. 현재 12석인 조국혁신당과 109석인 국민의힘을 비롯해 개혁신당·진보당 등 다른 정당들이 민주당에서 빠진 의석을 나눠 갖는 구도가 산술적으로 만들어지는 셈이다.물론 '지지율×3'은 선거구별 경쟁력, 정당 지지도, 후보자, 지역구도, 비례대표 선거, 제3정당 변수 등을 전혀 반영하지 않는 단순한 경험칙일 뿐 실제 총선 결과를 예측하는 모델은 아니다. 21대 총선만 해도 어떤 의석수를 기준으로 삼느냐에 따라 공식의 정확도가 크게 달라진다.그럼에도 조국 원장이 이 공식을 꺼낸 목적은 숫자 자체보다 경고에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조국 원장은 페이스북 글 말미에서 "청와대와 집권여당 민주당이 정말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15년 지기 동료 집에서 몰래 식사…들키자 흉기 들었다
15년 동안 알고 지낸 지인의 집에 몰래 들어가 음식을 먹던 60대 남성이 집주인에게 발각되자 흉기로 위협하고 돈까지 빼앗았다가 실형을 선고받았다.28일 법조계에 따르면 의정부지법 형사11부(부장판사 양철한)는 강도상해 혐의로 기소된 60대 남성 A씨에게 징역 4년을 선고했다.A씨는 지난 7월 6일 오후 경기 동두천시에 있는 60대 지인의 집에 무단으로 들어갔다가 귀가한 집주인과 마주치자 흉기로 위협하고 현금 15만원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두 사람은 약 15년 동안 알고 지낸 동료 사이였다. 직업이 없던 A씨는 경제적 어려움을 겪자 자신이 가지고 있던 지인의 집 열쇠를 이용해 몰래 집을 드나들며 식사를 해결해 온 것으로 조사됐다.사건 당일에도 불이 꺼진 집에 들어가 밥과 반찬을 꺼내 먹으려던 A씨는 갑자기 귀가한 지인에게 발각됐다.A씨는 주방에 있던 흉기로 지인을 협박했고, 흉기를 빼앗으려는 지인과 몸싸움을 벌이는 과정에서 여러 차례 폭행했다. 이후 지갑에서 현금 15만원을 꺼내 달아났다.피해자는 이 과정에서 흉기에 손을 베이는 등 전치 2주의 상해를 입었다.재판부는 "발각됐을 때 용서를 구할 기회가 있었음에도 오히려 피해자를 상대로 강도 범행을 저질렀다"며 "피해자와 15년가량 알고 지낸 신뢰 관계를 저버렸으며 피해자로부터 용서받지도 못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북한군 포로 2명의 한국 송환 사실을 둘러싼 한·우크라이나 갈등에서 이번에는 우크라이나 정부를 정면으로 겨냥했다. 우리 정부와의 비공개 합의를 깨고 사실과 다른 설명까지 내놨다면 사과해야 하며, 한국의 지원도 재검토해야 한다는 주장이다.평소 안보 현안에서 정부·여당 입장을 강하게 방어해온 김병주 의원이 이번에는 '정부 간 신의'와 '국익', 사실상 상호주의 논리를 앞세운 셈이다. 진영만 놓고 보면 평소 보수 진영의 외교·안보 담론에서 자주 등장하는 언어와 묘하게 겹쳐 보이는 대목이기도 하다.▶김병주 의원은 28일 오전 10시 7분쯤 페이스북에 "우크라이나 정부 사과하십시오"라고 적었다.이어 "지금까지 인도적 지원, 1억 달러 경제적 지원. 돌아온 것은 정상 간 합의 파기, 허위 사실 공보 발표"라며 "정부 간 신의를 지키지 않는 국가, 정상 간 합의를 무시하는 국가에 지원할 이유도, 필요도 없습니다"라고 주장했다.그러면서 "대한민국 정부는 즉각 우크라이나 지원을 재검토하십시오"라고 요구했다.▶최근 논란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유엔총회 연설에서 북한군 포로 2명을 한국에 보냈다는 사실을 공개하면서 시작됐다.청와대는 한국과 우크라이나가 당초 송환 사실을 비공개하기로 합의했으며 우크라이나 측이 먼저 보안을 요구했다고 설명했다. 이후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에서 "비공개 합의가 없었다"는 취지의 설명까지 나오자 청와대는 이를 "허위 공보"라고 규정하고 공식 해명과 사과를 요구했다.김병주 의원의 이날 메시지는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갔다. 정부 차원의 항의에 그치지 말고 실제 지원 정책까지 손봐야 한다는 것이다.특히 한국은 지난 7월 이재명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의 첫 정상회담을 계기로 우크라이나에 1억 달러 규모의 포괄적 지원을 약속했다. 당시 정부는 인도적 지원과 복구·재건 등을 포함하되 살상무기는 제외한다는 방침을 밝혔다.▶김병주 의원이 이번 사안을 바라보는 방식에 눈길이 향한다.보수 진영에서는 전통적으로 동맹과 우방 관계에서도 일방적인 호의보다 상호 신뢰와 국익, 약속 준수를 중시해야 한다는 논리를 강조해왔다. 그런데 이번에는 민주당의 군 장성 출신 의원이 "신의를 지키지 않는 국가에 지원할 이유가 없다"며 사실상 같은 문법을 꺼내 들었다.우크라이나를 둘러싸고 여야의 기존 전선도 다소 뒤섞였다. 국민의힘에서는 북한군 포로 송환 사실을 한국 정부가 먼저 공개하지 않은 것을 문제 삼으며 오히려 젤렌스키 대통령의 공개를 계기로 정부를 비판해왔다. 반대로 김병주 의원은 우리 정부와 약속을 어긴 우크라이나 측의 책임을 먼저 따져야 한다는 입장이다.결국 이번 논쟁은 '우크라이나를 지원할 것인가 말 것인가'를 넘어 국가 간 약속과 신의를 국익의 관점에서 어디까지 엄격하게 적용할 것인지라는 질문으로 번지고 있다. 외교에서는 우호국이라도 약속을 어기면 대가가 있어야 한다는 김병주 의원의 주장은 진보와 보수의 익숙한 외교 화법이 교차하는 장면을 만들어내고 있다.
20대 女 흉기로 찌르고 성폭행 시도 10대 男 '긴급체포'
충북 청주에서 20대 여성을 흉기로 찌르고 성폭행하려 한 1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청주상당경찰서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강간 등 상해) 혐의로 A(10대)군을 긴급체포했다고 28일 밝혔다.A군은 전날 오후 11시34분쯤 청주시 서원구의 한 골목에서 일면식도 없는 20대 여성 B씨의 옆구리를 흉기로 찌른 뒤 성폭행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B씨가 소리를 지르며 저항하자 자신의 이륜차를 타고 달아난 것으로 조사됐다.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폐쇄회로(CC)TV 등을 토대로 범행 3시간여 만에 서원구에서 A군을 붙잡았다.B씨는 곧바로 병원 치료를 받아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A군을 상대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대구 기업 10곳 중 8곳 "올해 영업이익 목표 달성 어렵다"
대구 기업 10곳 중 8곳이 올해 영업이익 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것으로 전망했다. 제조업의 4분기 경기 전망은 지난 분기보다 개선됐지만 여전히 기준치를 밑돌았고, 건설업도 부진에서 벗어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됐다. 대구상공회의소가 최근 지역 기업 210곳(제조업 160곳·건설업 50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6년 4분기 기업경기전망조사'에 따르면 응답 기업의 78.1%는 올해 영업이익이 당초 목표에 못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목표 달성을 어렵게 하는 요인으로는 '판매·수주 여건 악화'가 35.2%로 가장 많이 꼽혔다. 이어 '원자재·에너지 등 생산비용 상승'(32.9%), '금융비용 증가 및 자금조달 애로'(11.0%), '인건비 증가 및 인력 확보 애로'(10.5%) 순이었다. 업종별로 경기 전망은 엇갈렸다. 4분기 제조업 경기전망지수(BSI)는 78로 지난 분기보다 10포인트(p) 상승했다. 기업경기전망지수는 기업들이 체감하는 경기와 향후 전망을 수치화한 지표다. 기준치인 100을 넘으면 경기 호전을, 100 미만이면 악화를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다는 의미다. 제조업은 BSI가 상승하긴 했으나 여전히 기준치를 밑돌았다. 건설업의 경우 당분간 부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건설업의 BSI는 36으로 직전 분기와 같았다. 부문별 지수도 모두 기준치(100)를 밑도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상길 대구상의 상근부회장은 "지역 기업 10곳 중 8곳이 올해 영업이익 목표 달성이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며 "내수 활성화와 기업의 비용 부담 완화, 지역 투자 여건 개선 등을 통해 기업 활력을 높일 수 있는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민석, 유시민 논란에 "멸칭 최소화"…법적 대응 진행중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유시민 작가의 검찰개혁 관련 발언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당 차원의 대응이 진행 중이라고 밝히면서 지지층에는 멸칭과 과도한 표현을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다.김 대표는 28일 민주당 공식 유튜브 방송 '민티 07'에서 유 작가에 대한 법적 대응을 요구하는 시청자 의견에 "일차적으로는 흔히 얘기하는 멸칭, 표현에 있어서 상대가 불편하게 느낄 수 있는 이런 것들을 최소화하는 것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겠다는 말을 먼저 드린다"고 답했다.이어 유 작가를 향한 일부 멸칭을 언급하며 "우리 민티의 구독자 여러분들부터 그런 부분을 조금 유념해 주시면 좋지 않을까"라며 "아마 대통령도 그런 취지로 말씀하신 것 같다"고 말했다.김 대표는 "문제를 제기하면서 우리 스스로, 우리도 절제해야 이 문제를 풀 수 있겠다"고 강조했다.앞서 이재명 대통령도 27일 엑스(X)를 통해 지지자들의 적극적인 여론 참여를 당부하면서 "거짓과 폭언과 음해에는 당당하게 그러나 품격 있는 합리적 비판으로 대응하자"고 밝혔다. 이어 "똑같이 갚아주는 게 시원할지 모르나 설득력도 없고 싸잡아 똑같은 사람이란 말만 듣는다"고 덧붙였다.유 작가 등에 대한 법적 대응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진행이 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리고 당에는 당헌·당규상 정한 절차들이 있어서 그것에 따라서 진행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믿고 맡겨 주셔야 한다. 제가 하고 있다"며 "다 사안에 따라서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김 대표는 이 대통령의 유엔총회 기조연설과 관련해 "이제는 평화 체제다"라며 "호르무즈 파병, 핵추진 잠수함 도입 등은 자주적 안보를 강화하고 평화를 정착시켜야 해결할 수 있다"고 밝혔다.이어 "민생, 민주주의 문제를 주로 다루지만 큰 틀에서 민족, 남북관계 문제의 궁극적인 해결을 집중해서 들여다볼 때가 됐다"며 "당도 남북·평화체제에 대한 문제를 본격적으로 다루겠다"고 덧붙였다.
LG전자의 엔비디아 협업 기대감에 LG그룹 주요 계열사 주가가 동반 강세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LG전자는 전일 대비 3.11% 상승한 21만5250원에 거래되고 있다. LG전자우도 3.82% 상승 중이다. LG는 전일 대비 1.61% 상승한 11만3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밖에 LG이노텍(9.16%), LG씨엔에스(2.31%) LG유플러스(0.61%) 등 LG그룹주 전반이 동반 강세다. LG그룹주가 강세를 보이는 건 LG전자가 전날 엔비디아의 공식 파트너 프로그램인 '엔비디아 파트너 네트워크(NPN)'에서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냉각 솔루션 분야인 '파워 앤드 쿨링' 분야 파트너로 선정됐다는 소식 영향으로 보인다. NPN은 엔비디아의 AI 컴퓨팅 플랫폼과 기술 생태계를 기반으로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서비스, 인프라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들이 참여하는 글로벌 파트너 프로그램이다.
농가소득 늘었는데…농사로 번 돈은 4년 새 9.7% 줄어
농가 평균 소득이 4년 새 690만원 넘게 늘었지만 정작 농사를 지어 번 농업소득은 오히려 9.7% 줄었다. 같은 기간 농사에 드는 경영비는 16.4% 불어났다. 28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이재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평균 농가소득은 2021년 4천775만9천원에서 지난해 5천466만7천원으로 14.5% 증가했다. 반면 농업소득은 같은 기간 1천296만1천원에서 1천170만7천원으로 125만4천원 감소했다. 2022년 948만5천원, 2024년 957만6천원으로 1천만원을 밑돈 해도 있었다. 농가소득에서 농업소득이 차지하는 비중은 27.1%에서 21.4%로 낮아졌다. 농가소득 증가를 이끈 것은 이전소득과 농외소득이었다. 직불금 등 이전소득은 1천480만9천원에서 1천989만5천원으로 늘었고, 비중도 31.0%에서 36.4%로 커졌다. 농외소득은 1천788만4천원에서 1천963만9천원으로 증가했다. 이 의원은 농업소득 감소의 원인으로 경영비 증가를 꼽았다. 농업경영비는 비료·농약 등 재료비와 노무비, 광열비, 이자, 보험료 등 농사에 들어가는 비용을 말한다. 농가당 평균 농업경영비는 2021년 2천422만9천원에서 지난해 2천820만6천원으로 397만7천원(16.4%) 늘었다. 항목별로는 농업부문 보험료가 49만3천원에서 105만9천원으로 114.8% 올라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이자지급액도 36만7천원에서 66만5천원으로 81.2% 늘었다. 노무비(30.4%)와 광열비(30.1%), 비료비(23.0%), 농약비(22.7%)도 20~30%대 올랐고, 유통비용 및 기타경비는 32.1% 증가했다. 농식품부는 2022년 공급망 위기로 광열비와 비료비, 농약비의 증가율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아무리 열심히 농사를 지어도 농업경영비가 증가한다면 농가의 실질적인 소득을 높이는 데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며 "생산비 절감과 유통구조 개선, 이자 완화 등 농업경영비를 낮추고 농업소득을 높일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
1974년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을 소재로 한 영화 '암살자(들)'을 둘러싼 역사왜곡 논란이 정치권을 넘어 온라인으로 번지고 있다. 보수 성향 시민·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영화 관람을 거부하자는 취지의 이미지까지 공유되기 시작했다.최근 온라인에는 영화에 출연한 배우들의 얼굴과 함께 "보지 않습니다. 예매하지 않습니다"라는 문구를 넣은 불매 홍보 이미지가 등장했다. 영화가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의 배후에 박정희 전 대통령 또는 당시 권력기관이 있었던 것처럼 묘사했다는 비판이 불매 주장의 핵심이다.실제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엔 영화 제작진과 배우들까지 비판하는 게시물이 올라오고 있다.◆"박정희가 배후?"…정치권까지 번진 역사왜곡 공방논란은 정치권으로도 옮겨붙었다.주진우 국민의힘 국회의원은 27일 영화가 "육영수 여사를 암살한 사건의 배후가 북한이 아니라 박정희 전 대통령인 것처럼 왜곡했다"는 취지로 비판했다. 박충권 국민의힘 국회의원과 김상훈 국민의힘 국회의원 등도 영화의 역사적 해석을 문제 삼았다.1974년 8월 15일 국립극장에서 발생한 사건에 대해 국사편찬위원회 대한민국사연표는 재일교포 문세광이 박정희 전 대통령을 저격하려다 육영수 여사가 총탄에 맞아 숨진 사건으로 기록하고 있다.다만 사건의 배후를 둘러싼 당시 한국과 일본 정부의 판단에는 차이도 있었다. 한국 정부는 문세광이 조총련 관계자에게 포섭돼 지령을 받았다고 발표했지만, 일본 측은 문세광의 단독 범행이라는 수사 결과를 내놓았다.그렇다고 박정희 전 대통령이 육영수 여사 암살을 지시했다는 주장을 뒷받침하는 확인된 사료가 나온 건 아니다.◆영화 측 "결론 내리는 작품 아니다"영화 제작진의 설명은 다르다.허진호 감독은 개봉 전부터 '암살자(들)'이 실제 사건의 배후를 단정하는 작품이 아니라 당시 수사에서 남은 의문을 영화적 상상력으로 추적하는 미스터리극이라고 설명해왔다. "진실이나 배후를 밝혀내기보다 인물들의 감정을 표현하고 싶었다"는 취지다.결국 논쟁의 핵심은 실화를 소재로 한 창작물이 어디까지 상상력을 허용받을 수 있느냐로 향한다. 창작자는 '영화적 가설'이라고 설명하지만, 반대편에서는 실존 인물과 실제 정치사를 소재로 한 만큼 관객이 허구와 사실을 혼동할 가능성을 문제 삼고 있다.◆불매 이미지 등장했지만…흥행은 일단 100만 돌파논란이 실제 흥행에 영향을 줄지도 관심사다.'암살자(들)'은 지난 23일 개봉 첫날 13만4천여명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고, 개봉 나흘째인 26일 오전 누적 관객 100만명을 넘어섰다.따라서 현재까지는 온라인에서 시작된 불매 움직임이 흥행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쳤다고 보기는 어렵다. 되레 관심을 불러 일으키는 '노이즈 마케팅' 효과가 감지된다.다만 추석 연휴를 지나면서 정치권의 비판에 이어 "보지 않겠다", "예매하지 않겠다"는 이미지까지 등장한 만큼, 영화의 역사적 해석을 둘러싼 논쟁은 당분간 관객석 밖에서도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1974년 8·15, 박정희 대통령 겨눈 총탄…육영수 여사 사망영화의 소재가 된, 2개 이름을 가진 사건('육영수 여사 피살 사건'이자 '박정희 대통령 저격 미수 사건')은 1974년 8월 15일 서울 장충동 국립극장에서 열린 광복절 기념식 도중 재일교포 문세광이 박정희 대통령을 향해 권총을 발사했다. 박정희 대통령은 피격을 피했지만 육영수 여사가 총탄에 맞아 숨졌다.당시 한국 정부는 문세광이 조총련 계열 인사와 접촉하며 범행을 준비했다고 발표했지만 일본 수사당국은 단독 범행 쪽에 무게를 뒀다. 이후에도 사건 배후를 둘러싼 여러 의혹과 해석이 이어졌으나, 박정희 대통령이 육영수 여사 암살을 지시했다는 주장은 확인된 역사적 사실로 인정되지 않고 있다.◆허진호 감독의 '암살자(들)'…유해진·박해일·이민호 주연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9월 23일 개봉한 영화 '암살자(들)'은 허진호 감독이 연출하고 유해진, 박해일, 이민호가 주연을 맡은 범죄·드라마 장르 작품이다. 심은경, 류경수, 엄지원, 류혜영, 박지환, 박정민, 박해준 등 기라성 같은 조연들도 출연한다.영화는 1974년 8월 15일 발생한 영부인 저격 사건을 모티브로, 당시 사건의 의혹과 배후를 추적하는 미스터리극이다. 허진호 감독은 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하되 특정한 결론을 단정하기보다 당시 시대상과 인물들의 시선, 기자들의 추적을 통해 질문을 던지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해왔다.
하이패스 미납액 4년 새 2.5배…고지비 95.6% '우편값'
고속도로 통행료를 20회 이상 내지 않은 하이패스 상습 미납 차량의 미납액이 4년 새 2.5배로 불어났다. 이들 차량은 전체 미납 차량의 5.7%에 불과하지만 미납액은 전체의 43.2%를 차지했다.28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부승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도로공사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회 이상 미납 차량의 미납액은 2021년 171억원에서 지난해 429억원으로 늘었다. 같은 기간 해당 차량은 17만대에서 37만4천대로, 미납 건수는 713만9천건에서 1천738만1천건으로 증가했다.전체 미납 규모도 커졌다. 하이패스 미납 차량은 2021년 520만9천대에서 작년 650만7천대로 24.9% 늘었다. 미납 건수는 2천194만3천건에서 3천853만3천건으로, 미납 금액은 580억원에서 994억원으로 증가했다. 아직 걷지 못한 금액도 37억원에서 86억원으로 2.3배가 됐다. 올 들어서도 7월까지 434만9천대가 2천212만4천건, 569억원의 통행료를 내지 않았다.상습 미납 차량에 대한 징수 실적은 뒷걸음질했다. 도로공사는 20회 이상 미납 차량에 통행료의 10배를 부가통행료로 매기고 있다. 그러나 부가통행료 수납률은 2024년 50.8%에서 지난해 42.6%로 떨어졌고, 올해는 7월 기준 28.6%에 머물렀다. 차량 압류 건수는 2024년 47만5천건에서 지난해 44만7천건으로, 예금 압류 건수는 25만9천건에서 21만건으로 줄었다.미납 사실을 알리는 데 드는 비용은 늘었다. 미납통행료 고지 비용은 2021년 41억9천200만원에서 지난해 64억6천300만원으로 54.2% 증가했다. 이 가운데 우편 발송 비용이 61억7천800만원으로 95.6%를 차지했다. 문자메시지와 카카오톡, 인증톡 발송 비용은 2억8천500만원이었다.우편 비용이 큰 것은 송달 절차 때문이다. 유료도로법 시행규칙상 통행료와 부가통행료 고지는 전자문서로도 할 수 있다. 하지만 국세 체납처분에 준하는 강제징수를 하려면 국세징수법에 따라 송달 사실을 확인할 수 있는 등기우편을 보내야 한다. 고지·독촉 단계마다 우편 비용이 쌓이는 구조다.부 의원은 "디지털 시대에 연간 61억원에 달하는 비용을 우편 발송에 사용하는 것은 세금 낭비"라며 "외부기관의 전자송달 사례를 참고해 등기우편 중심의 절차를 모바일 전자고지 등 전자문서 방식으로 확대함으로써 불필요한 우편비용을 절감하고 국가재정의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코스피가 7000선 안팎에서 등락을 이어가는 가운데 코스닥 시장이 대안으로 부각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5~7월 급락 이후 8월부터 지수가 반등한 데 이어 9월 들어 거래대금도 늘면서 코스닥 시장에 대한 관심이 일부 되살아나는 모습이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추석 연휴 직전 마지막 거래일인 23일까지 코스닥 시장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7조148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8월 5조9869억원보다 약 17.2% 증가한 규모다. 7월 6조1161억원과 비교해서도 약 14.7% 늘었다. 코스닥 거래대금은 지수가 급락하는 과정에서 빠르게 줄었다. 지난 5월 일평균 거래대금은 15조5661억원에 달했지만 6월 10조129억원으로 감소했고 7월에는 6조1161억원까지 내려왔다. 8월에는 5조9869억원으로 6조원을 밑돌았다. 5월과 비교하면 8월 일평균 거래대금은 약 61.5% 줄어든 수준이다. 코스닥 지수도 5월 -9.86%, 6월 -14.76%, 7월 -21.44%를 기록하며 3개월 연속 하락했다. 당시 코스피 대형 반도체주로 수급이 집중되면서 상대적으로 코스닥과 중소형주에 대한 관심이 줄어든 점도 거래 위축의 배경으로 꼽혔다. 지난 8월 코스닥은 15.91% 상승했지만 일평균 거래대금은 5조9869억원으로 오히려 감소했다. 이후 9월 들어 지수 상승 흐름이 이어지는 가운데 거래대금도 7조원대로 올라서며 시장 참여가 뒤늦게 회복되는 모습이다. 시장에서는 코스닥의 추가 반등 여부를 거래대금 증가 자체보다 코스피 대형주의 흐름과 연계해 볼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코스피 대형주가 다시 강하게 상승할 경우 자금이 대형주로 재집중될 수 있지만 대형주가 횡보하거나 완만한 흐름을 보일 경우 코스닥이 대안으로 부각될 수 있다는 것이다. 정다운 LS증권 연구원은 "코스피에 대한 대안으로서 코스닥이 움직인다고 생각한다"며 "코스피가 다시 강하게 반등하면 코스닥은 아무래도 소외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형주가 상단을 뚫고 가지 못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대형주의 변동성이 낮아지고 횡보하거나 완만한 흐름을 보이는 환경이 코스닥에는 상대적으로 유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거래대금 증가 역시 긍정적인 신호지만 코스닥 상승의 필수조건은 아니라는 평가다. 정 연구원은 "꼭 거래대금이 늘어야 상승하는 것은 아니지만 거래대금이 늘어나면서 상승하면 최상의 시나리오"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시장 전체에서 뚜렷하게 강한 흐름을 보이는 곳이 많지 않은 만큼 코스닥이 상대적인 대안으로 부각될 여지가 있다고 봤다. 다만 코스닥으로 새 자금이 본격적으로 유입되는 환경이 조성됐다고 보기는 어렵다. 이달 코스닥 시장에서 개인은 1조2246억원을 순매수했고 기관은 3129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은 같은 기간 1조4984억원을 순매도했다. 시장 내 자금 여력도 충분하지 않은 상황이다. 외국인이 코스닥을 공격적으로 사들일 유인이 아직 크지 않고 개인과 기관 역시 신규 자금을 적극적으로 투입하기 어려운 여건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외국인의 경우 반도체 업황 기대가 다시 강해질 경우 코스닥보다 코스피 대형 반도체주로 자금이 향할 가능성이 크다. 이 같은 진단의 배경으로 가계가 보유한 현금·예금 등 M2(광의통화) 감소도 거론된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가계 및 비영리단체의 M2 보유액은 6월 19조8000억원 감소한 데 이어 7월에도 11조6000억원 줄었다. 전체 M2는 7월 전월 대비 0.3% 증가했지만 가계 및 비영리단체 부문은 감소세를 이어갔다. M2는 현금과 수시입출식 예금뿐 아니라 정기예적금, MMF, 단기 금융상품 등 비교적 쉽게 현금화할 수 있는 자산까지 포함한 지표다. 결국 코스닥 반등이 이어지려면 코스피 대형주의 상승세가 다소 둔화되는 동시에 코스닥 안에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 만한 주도 테마가 형성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과거에도 코스닥이 코스피보다 상대적으로 강했던 시기에는 비슷한 조건이 나타났다. SK증권에 따르면 2005년과 2011년, 2017년에는 대형주의 주도력이 약해지는 가운데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을 중심으로 뚜렷한 테마가 형성됐고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가 이어졌다. 올해는 이 같은 조건이 일부만 나타나고 있다. 우선 대형주 측면에서는 지난 7월 이후 반도체 사이클을 둘러싼 논쟁이 이어지고 있어 코스피 대형주의 주도력이 실제로 약화될지는 3분기 실적을 더 지켜봐야 한다는 평가다. 반면 코스닥 내부에서는 바이오 섹터의 모멘텀이 약한 가운데 반도체 장비와 로봇을 중심으로 새로운 테마가 형성되는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수급 역시 아직 뚜렷한 개선세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 다만 정부의 코스닥 활성화 정책을 기반으로 기관 순매수 환경이 조성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은 변수로 꼽힌다. 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시장을 주도할 수 있는 테마는 조금씩 형성되는 중"이라며 "반도체 장비 및 로봇 테마를 중심으로 외국인들의 관심이 조금씩 형성되는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수급 요건은 아직 충분히 충족하지 못했다"면서도 "정부의 코스닥 활성화 정책을 기반으로 기관 순매수 환경을 조성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관심의 끈을 놓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10번째 옷 벗겨진 여성의 시신"…남아공 연쇄살인 우려
남아프리카공화국 최대 도시 요하네스버그와 인접한 에쿠룰레니에서 최근 세 달간만 여성 시신 10구가 발견됐다.26일(현지시간) AP 통신 등에 따르면 남아공 경찰은 이날 에쿠룰레니 지역에서 10번째 여성의 시신을 발견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경찰은 성명을 통해 "현재 시신 발견 사실만 확인할 수 있다"며 "필요한 모든 전문 인력이 현장에 파견돼 범죄 현장을 조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피해자의 신원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앞서 에쿠룰레니에서는 지난 7~8월 반경 7㎞ 이내에서 여성 시신 3구가 잇따라 발견된 데 이어 이달 초에도 불과 열흘 만에 시신 6구가 무더기로 발견돼 연쇄 살인에 대한 공포에 휩싸였다.경찰에 따르면 전날까지 발견된 희생자 10명은 모두 20대 또는 30대 여성이었다. 피해자 중 상당수는 나체이거나 옷이 일부 벗겨진 채 주요 도로 인근 공터에 유기된 상태였다.시릴 라마포사 대통령은 이번 사건을 "국가적 위기"라고 선언했다. 남아공 정부는 여성·청년·장애인부 장관, 사회개발부 장관, 에쿠룰레니가 속한 하우텡주 수반, 국가경찰청장 직무대행 등이 참석하는 긴급회의를 열고 대책 마련에 나섰다.경찰은 사안의 심각성을 고려해 복잡한 사건이나 연쇄 강력 범죄를 전담하는 프로파일러 조직 '수사심리분석팀'(IPU)을 수사에 투입했다.경찰은 지난 17일 발견된 9번째 희생자 사건과 관련해서는 여성 2명을 살인 혐의로 체포해 기소했다. 다만 이들을 다른 살인 사건들과 연결 짓지는 않았다.토미 음톰베니 경찰청장은 현지 국영 방송 SABC에 "수사관들은 9번째 살인 사건을 단독 범행으로 보고 있으나 나머지 사건 중 일부가 연관됐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경찰은 일부 살인 사건에서 범행 수법 등의 유사점을 확인했지만 동일범 또는 동일 집단의 소행이라는 결정적인 증거는 아직 확보하지 못한 상태다.한편, 주남아공 한국대사관은 지난 17일 이번 사건과 관련해 안전 공지를 통해 교민들에게 야간 외출과 단독 도보 이동, 우범 지역 및 외딴 장소 방문을 피하고 경찰의 강화된 검문검색에 대비해 신분증을 상시 지참할 것 등을 당부했다.
李대통령 지지율 3.1%p 올랐지만…부정평가 여전히 60%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전주보다 3.1%포인트 상승한 37.9%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8일 나왔다. 부정평가는 60.1%로 집계됐다.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21~23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천50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9월 4주차 조사에서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37.9%로 나타났다. 전주보다 3.1%포인트 오른 수치다.같은 기간 부정평가는 3.3%포인트 내린 60.1%였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격차는 22.2%포인트로 조사됐다.일간 지지율은 지난 18일 37.2%에서 22일 39.0%로 상승한 뒤 23일에는 37.1%를 기록했다.리얼미터는 "지난주 대국민 기자회견을 통한 소통 행보와 유엔총회·한미정상회담 등 순방 외교가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며 "논란이 됐던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자진 사퇴와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의 사의 표명 등 인적 쇄신 의지도 평가를 받으며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오차범위 내인 0.7%포인트 차이를 보였다. 민주당은 전주보다 1.5%포인트 하락한 38.7%, 국민의힘은 0.9%포인트 상승한 39.4%로 집계됐다. 조국혁신당은 4.0%, 개혁신당은 2.9%, 진보당은 1.4%였다.리얼미터는 민주당 지지율 하락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의 경우 중대범죄수사청장 후보 인선을 둘러싼 당내 갈등과 조희대 대법원장의 대법관 재제청 거부 사태 여파로 40대 이하, 중도층이 이탈하며 지지율이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국민의힘 지지율 상승에 대해서는 "장관 후보자들의 연이은 낙마를 계기로 정부의 인사 검증 실태를 집중 공격하는 한편, 사법부 갈등과 개헌 논란을 부각시키며 지지율 상승을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고 밝혔다.대통령 국정수행 평가는 지난 21~23일 전국 성인 유권자 1천508명을 대상으로, 정당 지지도는 22~23일 1천5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두 조사 모두 무선전화 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응답률은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3.8%, 정당 지지도 3.5%다. 표본오차는 각각 95% 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와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청송 야산 인근 주차된 차량서 불…70대 추정 남성 숨져
청송의 한 야산 인근에 주차된 차량에서 불이 나 70대 남성으로 추정되는 1명이 숨졌다.청송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27일 오전 8시 14분쯤 청송군 파천면 옹점리 야산 인근에서 차량에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소방당국은 소방차량 등을 현장에 보내 인명 검색과 진화 작업을 벌였으며, 불은 신고 접수 28분 만인 오전 8시 42분쯤 완전히 꺼졌다.이 불로 차량 안에서 70대 남성으로 추정되는 1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또 2011년식 렉스턴 SUV 1대가 전소됐다.소방당국과 경찰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사망자의 신원 등을 조사하고 있다.
베트남 수도 하노이에 베트남 전쟁에 참전한 북한 인민군을 기리는 조형물이 들어선다.조선중앙통신은 28일 베트남 군사역사박물관 야외전시구역에 건립되는 북한 인민군 군상기단의 현판 제막식이 지난 25일 현지에서 열렸다고 보도했다.행사에는 베트남을 방문 중인 려철웅 북한 국방성 부상을 단장으로 하는 대표단과 리승국 주베트남 북한 대사가 참석했다. 베트남 측에서는 응우옌 쯔엉 탕 국방부 차관과 레 꽝 밍 인민군 총정치국 부국장, 군사역사박물관 관계자 등이 자리했다.베트남 인민군 의장대가 조형물 양옆에 도열한 가운데 양국 국방 당국 관계자들이 제막포를 걷어내자 '베트남-조선 친선의 정'이라는 문구가 새겨진 현판이 공개됐다.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조형물 해설판에는 "조선(북한)은 베트남 인민의 반미구국항전 시기 물심양면으로 지원하고 전문가들을 파견해 도와줌으로써 베트남 혁명승리에 기여했다"는 설명이 담겼다.또 "조선군인들이 발휘한 전투정신과 희생정신은 훌륭한 국제적 단결의 고상하고 아름다운 상징"이라는 문구도 적혔다.현장에는 '조선인민군 군인들에게 경의를 표한다', '베트남사회주의공화국 국방성이 드린다'는 글귀가 적힌 꽃바구니와 꽃다발도 놓였다.북한은 베트남 전쟁이 진행 중이던 1966년부터 1969년까지 조종사 90명을 포함한 공군 병력 200~400명을 파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북한군은 공중전에서 미군 항공기 26대를 격추한 것으로 전해진다.북한 국방성 대표단은 베트남 북부 박닌시에 조성된 인민군 열사 추모구역도 방문해 추모비에 헌화했다.북한과 베트남은 1950년 1월 수교했다. 이후 1978년 베트남의 캄보디아 침공과 한국·베트남 수교 등을 거치며 관계가 냉각됐으나, 2019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베트남 공식 방문을 계기로 관계를 회복했다.지난해 10월에는 또 럼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이 북한 노동당 창건 80주년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평양을 국빈 방문했다.북한 국방성 대표단은 지난 22일 평양을 출발해 베트남을 방문 중이다.
부산 항구의 노래, 광복동서 다시 듣는다 '광복레코드페어'
부산항을 거쳐 들어온 음악은 광복동에서 어떻게 들렸을까. 부산근현대역사관이 10월 9일부터 이틀간 별관 1층에서 여는 '2026 광복레코드페어'는 항구도시 부산의 음악과 그 시절 풍경을 함께 돌아보는 자리다.올해 3회째인 행사는 부산항 개항 150주년을 맞아 '바다와 항구'를 주제로 삼았다. 첫날 오후 1시에는 1970~80년대 부산 원도심의 음악감상실 '무아'를 돌아보는 프로그램이 열린다. 무아 출신 DJ 최인락이 부산항을 통해 들어온 음악을 소개한다. 오후 7시에는 베이시스트 노선택의 해설과 함께 '돌아와요 부산항에' 등 조용필의 노래를 듣는다.10일에는 바이닐 디제잉과 부산항 관련 희귀 음반을 소개하는 음감회가 이어진다. 오후 4시 가요평론가 이동순은 '부산은 트로트의 고향이다'를 주제로 강연한다. 오후 7시 공연에는 '김일두와 달별들', 싱어송라이터 조동희와 박혜리가 무대에 오른다.레코드 판매와 청음 공간은 행사 기간 정오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된다. 약 20명의 소장가와 판매점이 참여한다. 음악감상실·강연·공연 등 일부 프로그램은 9월 28일부터 부산근현대역사관 누리집에서 선착순으로 신청할 수 있다. 관람은 무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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