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李 대통령, 故 노무현 추도식 참석

    李 대통령, 故 노무현 추도식 참석 "고인의 꿈 완수하겠다"

    이재명 대통령이 23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17주기 추도식에 참석했다.이 대통령은 추도식에서 "이제 추모하는 마음을 넘어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 막중한 책임과 무게를 느끼며 당신의 뜻을 이어가려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이어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체제 구축 노력 등이 담긴 10·4 남북공동선언을 언급하며 "분단의 선을 평화의 길로 바꾸며 10·4 남북공동선언을 이뤄내신 대통령님의 뜻을 이어받아 평화공존과 공동 성장의 길을 흔들림 없이 걸어가겠다"고 강조했다.이 대통령은 "먹고 사는 문제로 삶을 포기하는 일 없는 세상, 사람이 사람답게 존중받는 대한민국이 노 전 대통령께서 평생에 걸쳐 만들고자 했던 대한민국의 모습"이라며 "대통령님의 못다 이룬 꿈을 국민주권정부가 반드시 완수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그러면서 "어디 하나 소외되는 곳 없이 전국 방방곡곡의 국민이 고르게 잘사는 균형발전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면서 "정치적 유불리보다 옳고 그름을 먼저 묻겠다. 타협보다 양심을, 계산보다 진심을 선택하겠다"고 다짐했다.이 대통령은 아울러 "당신이 없는, 그러나 당신으로 가득한 '노무현의 시대'를 우리는 살아가고 있다"며 "성공한 대통령의 유일한 척도는 국민의 삶이 나아지는 것임을 마음에 새기며 모든 역량을 쏟아붓겠다"고 말했다.

  • 국민의힘, 노무현 전 대통령 추모

    국민의힘, 노무현 전 대통령 추모 "통합의 나라 만들겠다"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7주기를 맞아 국민의힘이 고인을 추모하며 통합과 협치의 정치를 강조했다.박성훈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공보단장은 23일 논평을 내고 "노 전 대통령 서거 17주기"라며 "삼가 고인의 영면을 기원하고 유가족에게도 깊은 위로를 전한다"고 밝혔다.이어 "국민은 지금도 노 전 대통령이 한국 정치에 남긴 깊은 족적을 기억하고 있다"며 "정파를 초월해 국익을 최우선으로 두었던 '통합과 상생'의 정신은 갈등과 반목이 이어지는 오늘의 정치 현실에 무거운 울림을 준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내가 잘 살기 위해 우리가 함께 잘 살아야 한다'는 상생의 가치가 제대로 존중받고 있는지 정치권 전체가 되돌아봐야 한다"며 "진정으로 '노무현 정신'을 계승하는 길은 민생을 위한 협치를 현장에서 실천하는 데 있다"고 강조했다.박 단장은 "국민의힘은 고인이 꿈꿨던 통합의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며 "대립의 정치를 넘어 상생의 미래로 나아가겠다"고 덧붙였다.

  • '초접전' 대구시장 후보들, 첫 주말 유세…표심 공략 총력

    '초접전' 대구시장 후보들, 첫 주말 유세…표심 공략 총력

    6·3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 주말이자 부처님오신날 연휴가 시작된 23일, 접전 양상을 보이는 대구시장 선거에 출마한 여야 후보들이 본격적인 표심 공략에 나섰다.김부겸 더불어민주당후보는 젊은 층 유동 인구가 많은 동성로를 중심으로 집중 유세를 벌이며 지지층 확대에 주력한다.추경호 국민의힘 후보는 박근혜 전 대통령과 함께 칠성시장을 찾아 민생 행보에 나서며 보수 지지층 결집에 힘을 쏟는다.김 후보는 이날 오전 달성공원 새벽시장 방문으로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그는 시장 곳곳을 돌며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사진 촬영 요청에도 응하면서 지지를 호소했다.이어 서부정류장과 달서구 본리네거리 등을 차례로 방문해 시민들과 접촉면을 넓혔다.이후 도시철도 상인역 인근 롯데백화점 주변과 월배시장에서도 거리 유세를 이어가며 유권자들과 만난다.김 후보는 오후에는 동성로 CGV 대구한일 인근에서 대규모 집중 유세를 진행할 예정이다.추 후보는 수성구 한 파크골프장을 찾아 시민들과 만나는 것으로 하루 일정을 시작했다.이후 장로회 총회가 열리는 교회를 방문해 교인들과 인사를 나눈 뒤, 북구 칠곡네거리 인근 아웃렛 앞에서 주말 쇼핑객들을 상대로 지지를 호소한다.오후에는 박 전 대통령과 함께 칠성시장을 찾아 상인들과 시민들을 만난 뒤 집중 유세를 이어간다.이어 달성군 다사 만남의광장과 서문시장 야시장 등을 차례로 돌며 표밭 다지기에 나설 계획이다.이수찬 개혁신당 후보는 동촌유원지 등 동구 지역을 중심으로 선거운동을 펼쳤다.그는 이후 삼성창조캠퍼스 등 북구 일대를 순회하며 유권자들을 만난 뒤, 동성로에서 거리 유세를 이어갈 예정이다.

  • 장동혁, 보령·서천 유세…'김태흠 통편집' 대전MBC 방문

    장동혁, 보령·서천 유세…'김태흠 통편집' 대전MBC 방문

    장동혁 국민의힘 상임선대위원장이 주말인 23일 자신의 지역구인 충남 보령·서천을 찾아 집중 유세를 펼친다.장 위원장은 이날 오전 보령 중앙시장과 서천 장항전통시장 등 지역 곳곳을 돌며 시민들과 만나 지지를 호소할 계획이다.이후에는 전북 전주 한옥마을로 이동해 지원 유세를 이어갈 예정이다.아울러 장 위원장은 국민의힘 김태흠 충남도지사 후보의 모두발언이 빠진 채 TV 토론회가 방송됐다며, 대전MBC를 직접 찾아 항의에 나선다.그는 전날 열린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대전MBC를 향해 "명백한 선거법 위반이자 고의적인 선거 부정이다. 윗선 지시와 개입 여부는 물론 민주당과의 커넥션까지 철저히 조사해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비판했다.앞서 지난 21일 밤 방송된 충남도지사 후보자 TV 토론회에서는 김 후보의 1분 분량 모두발언이 송출되지 않았다. 이에 대해 대전MBC 측은 유튜브 채널 댓글을 통해 "녹화 과정에서 생긴 NG 컷 1개를 후편집하는 과정에서 생긴 실수"라고 설명했다.

  • 대구시민 혼란 가중시킨 홍준표 전 시장 [정치야설 '5분전']

    대구시민 혼란 가중시킨 홍준표 전 시장 [정치야설 '5분전']

    "고마해라~~~ 제발 쫌~~~, 이제 지겹다."(洪의 안티 팬)홍준표 전 대구시장의 SNS(페이스북)는 늘 언론의 화제가 된다. 전국 대다수의 언론사 정치부 기자들이 홍 전 시장의 페이스북에 팔로우(친구 추가)를 하고 있으며, 어떤 글을 올리든 기사화될 정도로 인플루언서 정치인으로 위상이 높다. 하지만 대구시민들 입장에서는 서울시민이 된 홍 전 시장의 글이 거북하고, 때로는 짜증마저 유발하기도 한다.한 때 친분이 있었던 입장에서도 잘 이해가 되지 않는 측면도 있다. 과거 당내 대선 경선이나 본 선거에서 늘 "내가 보수의 적장자"임을 강조했던 터라 더 그렇다. 보수 본색의 '홍카콜라'(빨간색 상징)가 아니라 노골적으로 '포카리스웨트'(파란색 상징) 행보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심지어 강성 보수파로부터 "본인이 먹던 우물에 침뱉지 마라"는 비난마저 받고 있다.◆'국민의힘 망해라'는 염원 담긴 듯홍 전 시장이 최근 3,4년 동안 마구잡이로 날리는 SNS 글 속에는 일관된 흐름을 하나 발견할 수 있다. 국민의힘은 망조(亡兆)가 든 정당이며, 자신을 중심으로 보수가 새로 재편되어야 한다는 논리다. 이런 생각이 커지다 못해 이제는 스크류바처럼 꼬이고, 과배기처럼 뒤틀려, 급기야 집권여당(이재명 정권)의 편을 드는 행보가 계속되고 있다는 점이다. 제1야당인 국민의힘에 어떻게든 타격을 주려는 제1목표가 분명해 보인다.이런 행보는 본인이야 묵은 감정(분노, 답답함, 안타까움 등 복잡 미묘)을 해소하는 측면이 있겠지만, '보수의 심장' TK 시도민들의 눈살을 더욱 찌푸리게 만드는 결과를 낳고 있다. 4년 전 당내 경선 후보로 뛸 때, 기자(야수)가 진행했던 TV매일신문 '관풍루'에 출연해 "대구를 위해 홍준표가 있다"고 공언했다. 하지만 취임 후 정반대를 행보를 이어가며, 대구를 대선 출마를 위한 발판 정도로 여겼다."백수가 안 갈 이유가 없다"며 그렇게 비판하고 욕했던 이재명 대통령을 청와대에서 비공개로 만난 후(일명 막걸리 회동) 국무총리 입각설이 나온 것도 보수 지지자들은 도무지 용납이 되지 않는 황당한 행보다. 오죽 했으면, 박정훈 국민의힘 의원은 "이재명 정부에서 한 자리 받아 먹으려고 여기저기 부역짓까지 하고 있다. 자리에 눈이 멀어 나라 팔아 먹는 것은 이완용이나 하던 짓거리"라고 맹비난했다.◆'갈 지(之) 행보' 민주당 지지, 한동훈과 설전홍 전 시장이 앞으로도 어디로 튈 지 모른다. 현재 행보를 보면, 충분히 미뤄 짐작이 가능하다. 올해 초 청와대에서 이재명 대통령을 만나고 오더니, 이제 또 대구시장 선거에 뜬금없이 숟가락을 얹는다. 대구 발전을 위해 집권 정당인 김부겸 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다. 대구의 60대 한 시민은 "홍 전 시장은 도대체 왜 이러나? 아예 대구시민들 염장 지르려고 작정을 하지 않고서는 이럴 수 없다"고 힐난했다.또, 현재 칸쿤 휴양(여직원 대동), 주폭 전과(여종업원 외박 강요 등) 논란이 되고 있는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를 옹호하는 듯한 발언이 국민의힘 당원들을 분노케 하고 있다. 이에 신주호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부대변인은 18일 "홍 전 시장은 '소시민으로 갈등과 반목 없는 세상에서 살겠다'고 한 자신의 말처럼 노욕을 거두고 그런 삶을 살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며 "노추(老醜)를 드러내지 말라"고 논평했다.홍 전 시장의 SNS 불똥은 또 부산 북갑 재보궐 선거에 뛰고 있는 한동훈 무소속 후보에게도 옮겨 붙었다. 한 후보는 집권여당(더불어민주당)에 유리한 발언을 이어가고 있는 홍 전 시장을 향해 "탈영병 홍 전 시장이 월북(越北)까지 하는 것"이라며 "그런데 거기서도 (홍 전 시장을) 안 받아줄 것"이라고 조롱했다. 이 설전으로 인해 정원오·홍준표 VS 오세훈·한동훈 이라는 연합 전선마저 생성됐다.한편, 홍 전 시장은 18일 정 후보의 주폭 사건과 관련해 "30여년 전 모호한 사건을 선거의 쟁점으로 삼는 것은 참 아쉽다"며 "네거티브 유혹은 늘 판세를 요동치게 하지만 결국 될 사람은 되게 되어 있다"고 말해, 국민의힘으로부터 큰 반발을 사고 있다.

  • 이수정

    이수정 "쿠팡·스벅…자유민주주의서 정부가 불매운동?"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조롱한 스타벅스의 '탱크데이' 이벤트 논란이 거센 가운데, 이수정 국민의힘 수원정 당협위원장이 정부 부처가 잇따라 불매에 나서고 있는 모습을 비판했다.이 위원장은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쿠팡 다음 스벅"이라며 "5.18 정신 폄훼는 명백하게 잘못된 것이다. 그러나 자유민주주의 체제에서 민간기업에 대한 불매운동에 정부가 나선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시장에 맡겨 둬야한다"고 주장했다.앞서 이 위원장은 전날 경기 수원시에서 진행된 안교재 국민의힘 수원시장 후보 지지 유세 과정에서도 "여러분 스타벅스 가야 되나요, 말아야 되나요?"라고 질문을 던진 뒤 "오늘 중으로 스타벅스 가서 인증사진 찍어서 올리세요"라고 소리쳤다.그러면서 "여기는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 국가"라며 "절대 잊지 마시라. 스타벅스를 가라 마라라 아무도 명령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의 자유를 절대 후퇴하면 안 된다"고 덧붙였다.국민의힘에서는 정부의 스타벅스 비판이 과도하다는 목소리가 연일 이어지고 있다.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같은날 페이스북에 "대통령과 장관들까지 나서서 불매운동을 벌이고 국민을 겁박할 일은 아니다. 5·18정신이 국민을 겁박하는 정치적 폭력의 수단이 되어서는 안 된다"라며 "커피 한 잔 마시는 것도 처벌받을까봐 눈치를 봐야하는 나라, 대한민국이 어쩌다 여기까지 오게 되었나?"라고 주장했다.나경원 국민의힘 의원도 페이스북에 "이재명 정권의 스타벅스 죽이기, 마녀사냥이 선을 넘어 섬뜩하기까지 하다"라며 "대통령이 앞장서 사기업 스타벅스에 좌표를 찍자, 행정안전부 장관이 득달같이 달려들어 관공서 불매를 선언했다", "이제는 국가 부처가 총동원돼 '어느 커피를 마셨느냐'로 색깔 검증이라도 하겠다는 것인가"라고 했다.김민전 국민의힘 의원은 "물장사하는 집에서 '탱크'라고 하면 당연히 액체 담는 용기를 의미하지. 행안부의 불매운동은 또 뭐꼬?"라며 "물'탱크'는 수사대상이고, 김일성 찬양물은 수사대상물이 아닌 나라"라고 직격했다.

  • 스타벅스 '탱크 데이' 사과했지만…익명 게시글 논란

    스타벅스 '탱크 데이' 사과했지만…익명 게시글 논란

    스타벅스의 이른바 '탱크 데이' 논란이 계속 확산하는 가운데, 논란의 발단이 된 직원과 관련한 내부 폭로성 글까지 등장하며 파장이 이어지고 있다.최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일베짓 한 파트너야'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자신을 스타벅스 코리아 직원이라고 밝히며 논란 이후 현장 분위기가 심각하다고 주장했다.A씨는 "너 때문에 피해 보는 파트너만 몇천명이다. 연장이 필요한 파트너는 연장 끊겨서 생계가 힘들어지고 점장님들은 죄다 근무계획과 매출계획 수정해야 하고 디엠들은 본사랑 매장 간 소통 격차 줄이려고 매장 뛰어다니면서 X고생 중이다"라고 적었다.이어 "그나마 적은 성과급은 날아가네 마네 이야기가 되고 있고 본사와 매장 간의 소통 격차는 디엠들의 노력에도 줄어들지 않고 있다"며 "넌 죄책감은 갖고 있냐?"라고 비판했다.또 그는 해당 논란 이후 매장 직원들이 직접적인 부담을 떠안고 있다고 주장했다. A씨는 "좀 숨기지 그랬냐, 네 알량한 그 X지같은 짓거리. 너 때문에 당장 해고 위기에 처한 사람만 수십명이고 매장에 오는 손님들 응대하면서 파트너들은 자기가 하지도 않은 짓, 눈치 보며 죄송해하고 있다"고 토로했다.그러면서 "넌 평생 두고두고 이 일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네 손동작 하나, 발언 한마디가 몇천명에게 얼마나 큰 피해를 줬는지를 뼈저리게 느끼며 살아가야 할 것이다"라고 강하게 비난했다.A씨는 자신이 약 5년간 회사에 몸담아왔다며 회사에 대한 허탈감도 드러냈다. 그는 "어려워지는 순간에도 회사가 미워지는 순간에도 5년간 일한 회사니까 생각하며 버텼다"며 "그런 회사가 그런 자의 손짓 하나로 한순간에 무너져버리는 게 너무 착잡하다"고 적었다.이어 "이 글이 본사로 닿게 된다면 부탁드리겠다. 제발 제대로 된 사람을 뽑아달라"며 "인맥 따위로 사람을 뽑지 말고 인성을 봐 달라. 파트너들이 여기서 일한 지난 몇 개월부터 몇 년이 헛되지 않게 만들어달라"고 호소했다.댓글에서도 추가 폭로가 이어졌다. 또 다른 내부 직원이라고 주장한 B씨는 문제의 인물이 여성 실무진이라고 언급하며 "'죄책감도 전혀 없고 고의도 아니다'라고 하면서 고개를 빳빳이 들고 다닌다"고 주장했다.이어 "그 실무진을 신임한 남자 임원들만 잘린 상황"이라면서 "어차피 자업자득이다"라고 덧붙였다.

  • 노무현 정신 언급…민주

    노무현 정신 언급…민주 "개혁 완수" 국힘 "이용 말라"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7주기를 맞아 여야가 나란히 '노무현 정신'을 언급하며 추모 메시지를 내놨다. 다만 각 당은 이를 현재 정치 현안과 연결 지으며 서로 다른 해석을 내놓았다.더불어민주당은 검찰 개혁과 내란 극복을 강조했고,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사법·검찰 장악 시도를 비판하며 맞섰다. 양측 모두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민심 공략에 집중하는 모습이었다.한병도 민주당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민주주의 최후의 보루는 깨어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이라고 한 노 전 대통령의 발언을 언급하며 "우리는 그 힘으로 12.3 불법 비상계엄을 막아냈다"면서 "민주당은 대통령님께서 염원한 검찰 개혁을 차근차근 완수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이어 "바다를 포기하지 않는 강물처럼, 반칙과 특권 없는 사회로 나아가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같은 당 강준현 수석대변인도 서면 브리핑을 통해 "우리는 노무현 정신을 지켜왔다"며 "윤석열의 내란을 막았고, 권한을 남용하는 정치검찰의 실체를 밝히며 제도개혁을 이끌었다"고 주장했다.또 "기득권에 취한 자들의 안이함을 부끄럽게 하고, 국민 주권과 노무현 정신에서 궤를 벗어난 농간이나 선동에 과감히 맞설 것"이라며 "민주당은 이재명 정부, 그리고 국민과 함께 노무현 정신을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반면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노 전 대통령 정신을 정치적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송언석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페이스북에서 "최근 민주당이 노 전 대통령을 언급하는 방식을 보면 노 전 대통령을 '계승'하는 것이 아니라 '이용'하겠다는 것으로 보이는 면이 많다"고 지적했다.이어 "노 전 대통령이 생각한 검찰개혁은 검찰의 정치적 독립성과 중립성이었지만 지금 민주당이 자행하는 것은 정권의 검찰 장악이자 사법부 장악"이라며 "이재명 대통령 공소 취소 움직임이야말로 노 전 대통령께서 끝내자고 하셨던 '반칙과 특권이 용납되는 시대'를 다시 열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박성훈 중앙선대위 공보단장 역시 논평을 통해 "고인의 '통합과 상생'의 정신은 갈등과 반목으로 점철된 작금의 우리 사회에 무거운 울림을 던져주고 있다"며 "'노무현 정신'을 계승하는 길은 고인이 그토록 염원했던 민생을 위한 협치를 현장에서 실천하는 것임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장동혁 대표를 비롯한 국민의힘 지도부는 이날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열린 추도식에는 참석하지 않았다.이에 대해 박 공보단장은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방선거를 앞두고 일정 조율을 거친 결과"라며 "추모의 정신을 기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번 선거에서 이재명 정부의 오만과 독선을 심판하고 표로 심판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 물건너간 단일화 與후보는 뒷전?…부산 북갑 '보수 난타전'

    물건너간 단일화 與후보는 뒷전?…부산 북갑 '보수 난타전'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현 무소속)의 출마로 정치권 시선이 쏠리는 부산 북갑 보궐선거가 결국 보수 대 진보의 양자구도 대신, 보수2·진보1의 삼파전 구도로 굳어지는 모양새다. 이에 두 보수 주자들은 여권 후보에 대한 견제는 한 수 물린 채, 진영 내 주도권 확보 경쟁에 사활을 걸고 있다.최근 여론조사에선 하정우 전 청와대 AI미래기획수석과 한 전 대표가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에 비해 한 발짝 앞서있는 양상이다. 이에 박 후보는 삭발식을 감행하고, 연일 한 후보를 향한 강경발언을 쏟아내는 등 '난타전'을 통한 격차 좁히기에 나섰다.이제 관건은 남은 기간 한 전 대표의 경쟁력이 지금처럼 유지되느냐다. 유권자와 접촉면이 더욱 넓어지는 본 선거운동 기간에서도 지역에 아무런 연고가 없는 한 전 대표가 '토박이' 두 후보 사이에서 두각을 드러낼 수 있을 지가 선거 결과를 좌우할 것으로 전망된다.〈strong〉◆단일화, 해도 그닥? 안 해도 해볼 만? 보수진영 셈법은〈/strong〉불과 며칠 전까지만 해도 보수진영 안팎에서는 '부산 북갑 단일화'가 화두였다. 단일화가 성사될 경우 해당 선거구에서의 승리는 물론, 친한계와 당권파 지지자 간의 결집이 이뤄지면서 PK지역 전체의 선거 판세를 흔들 수 있다는 분석이 이어졌다.하지만 한 후보와 박 후보 모두 '양보는 없다'는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는 사이 단일화 논의는 한 발짝도 진전되지 못했다.여기에는 하 후보의 지지도가 일명 '박스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점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하 후보는 선거 국면 초반 여권의 집중 지원을 받으며 등판했지만, 이후 '손 털기 논란', '오빠 논란' 등에 시달리면서 지지도를 기대 이상으로 끌어올리지 못했다.이후 '주식 파킹 의혹'이 제기되는 등 본격적인 후보 검증이 시작된 점과 보수 진영 후보가 확정되며 지지자가 일부 결집한 점 또한 지지도 상승 둔화 요인으로 꼽힌다.중앙일보가 케이스탯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7~19일 부산 북갑의 만 18세 이상 남녀 505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가상번호) 면접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하 후보가 35%, 박 후보가 20%, 한 후보가 31%의 지지를 각각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한 후보 간 격차는 4%포인트(p)로 오차범위(±4.4%포인트) 이내였다.같은 시기 채널A 의뢰로 여론조사기관 리서치앤리서치가 부산 북갑 선거구 거주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무선 전화면접 조사에서 한 후보는 34.6%, 하 후보는 32.9%, 박 후보는 20.5%를 얻었다 (신뢰범위 95%, 오차범위 4.4%.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이에 한 전 대표와 박 전 장관은 서로 보수표 분산을 감수하고도 승리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하 후보가 30%중반대의 득표율을 기록한다는 가정 아래 남은 60%이상의 표 상당 부분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선거 당일에 가까워질수록 보수 후보의 승리를 바라는 유권자들의 지지세가 한 쪽으로 쏠리는 '심리적 단일화' 현상도 기대할 수 있다.아울러 정치권에서는 두 후보가 단일화를 통해 거둘 수 있는 실익이 그리 크지 않다는 분석도 나온다. 보수 유권자 중에서도 한 후보를 지지하는 '친한계' 세력과 박 후보를 지지하는 '당권파' 세력은 화학적 결합력이 상당히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실제로 중앙일보 조사 당시 양자 대결을 묻는 질문에서 두 후보 모두 상대 지지층을 온전히 흡수하지 못하는 흐름이 관측됐다.하 후보와의 양자대결에서 한 후보는 각각 38%의 동률, 박 후보는 41%대 32%로 오차범위 밖 열세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한 후보로 단일화를 가정하면 박 후보 지지자 중 한 후보로 옮겨간 비율은 26%에 그쳤고, 하 후보로 이탈한 비율은 13%를 기록했다. 무려 44%로 집계된 '없다'를 포함하면 통제를 벗어난 지지세가 74%에 달한 셈이다.박 후보로 단일화하는 시나리오에서도 한 후보 지지자 중 박 후보를 지지하겠다는 응답은 28%에 불과했다. 박 후보 대신 하 후보를 지지하겠다는 비율은 20%였다. (해당 조사에는 올해 4월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이 부여됨. 신뢰수준은 95%.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이에 더해 진영 내 갈등이 잔존한 상황에서 한 쪽이 '일방적 양보'를 감행했을 때 얻을 수 있는 보상이나 정치적 미래가 잘 그려지지 않는다는 점도 양 후보에게 부담으로 작용한다.〈strong〉◆박민식, 韓 겨냥 '십자포화'…"오만한 한동훈, 배신의 정치 끝장"〈/strong〉이런 상황에서 한 후보와 박 후보는 서로를 향한 날선 신경전을 이어가고 있다. 가장 늦게 본선에 합류한 박 후보는 과거 쌓아둔 지역 기반을 바탕으로 단기간에 지지도를 크게 높인다면 여전히 승산이 있다는 입장이다.지난 21일 부산 북구 구포시장 쌈지공원에서 열린 박 후보의 출정식은 '한동훈 비판대회'를 방불케 했다. 이날 노모를 모시고 삭발식을 치른 박 후보는 곧바로 연단에 올라 "한 후보와의 단일화는 결단코 없다"고 선언했다.박 후보는 "이번 싸움은 오만한 한동훈의 배신의 정치를 끝장내고, 위선으로 가득한 하정우 민주당 후보와 이재명 정부를 꺾기 위한 사투"라며 "쓰러져가는 우리 보수와 국민의힘을 이곳 낙동강 방어선에서 반드시 탈환하겠다"고 강조했다.이어 "(단일화 없이) 끝까지 가서 반드시 이긴다"며 "어머니 앞에서 자식이 머리를 밀지언정, 배신과 약탈·기생의 정치가 우리 북구에 발붙이는 일은 결코 용납하지 않겠다는 결사 항전의 의지"라고 한 후보를 에둘러 비판했다.한 후보를 직접 언급한 발언도 거듭 이어졌다.박 후보는 한 후보를 가리켜 "이명박 대통령 구속시키고 박근혜 대통령 감방 보내고, 윤석열 대통령 등에 칼을 꽂고 이 정권을 무너뜨린 잔인한 배신자"라며 "어떻게 이런 배신자와 단일화가 되겠나. 그것이야말로 협잡이고 야합이며 북구 주민에 대한 모독"이라고 쏘아붙였다.아울러 "(한 후보는) 지난 총선에서 대통령 탓, 남 탓만 일삼으며 당과 동지들을 패배로 몰아넣은 장본인"이라며 "자신의 무능과 무책임으로부터 도망치기 위해 당원게시판을 동원했다. 동료 의원과 당원들을 향해 차마 입에 담지도 못할 언사를 퍼붓는 천박한 정치로 보수를 모욕하고 당을 사분오열로 추락시켰다"고 일갈했다.박 후보는 "계엄 때는 또 어땠나. 더불어민주당과 한패가 돼 보수가 무너질 위기 앞에서 당원들을 범죄자 취급하며 본인은 구세주인 양, 우리 당을 자신의 전리품으로 취급했다"며 "이런 자가 어떻게 복당 운운하나. 그 자체가 보수의 치욕이며 보수를 파멸로 몰아넣는 기만"이라고 꼬집었다.그러면서 "한 후보를 용납하는 건 단일화가 아니라 우리 북구를 민주당 하정우와 이재명 정부에게 고스란히 상납하는 자해행위"라며 "한동훈으로 보수가 단일화한다는 말은 '뜨거운 아이스아메리카노'처럼 애초에 존재할 수가 없는 망상"이라고 주장했다.〈strong〉◆"민주당과 단일화 했나"…韓, 당권파에 배신자 프레임 '되치기' 〈/strong〉한 후보는 박 후보와 그를 지원하는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에게 '배신자' '민주당 부역자' 등의 프레임을 역으로 떠넘기는 방식으로 지역 내 보수표 결집을 꾀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한 후보는 지난 21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자신을 '보수 배신자'로 규정한 박 후보의 비난을 "본인이 (부산 북구를) 배신하고 떠난 거 말씀하시는 건가"라고 받아쳤다.이어 "20년 분당 사람이라면서 부산을 배신했으면 좀 가만히 계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한 후보의 이 같은 지적은 박 후보가 지난 2022년 6·1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진 성남시 분당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했던 당시 "제가 20여 년 아이들과 함께 살아온 분당"이라고 발언한 것을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또 한 후보는 "저는 2024년 12월 3일이 다시 돌아와도 똑같이 행동할 것이다. 우리 아버지가 계엄을 했더라도 막았을 것"이라며 "계엄을 옹호하고 탄핵에 대해 어정쩡한 입장을 보이는 정치로는 절대로 보수가 다시 정권을 잡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이에 더해 한 후보는 지난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장동혁 당권파와 박 후보는 오로지 한동훈 당선을 막기 위해 하 후보는 안 건드리고 한동훈만 공격하는 민주당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며 "박민식 후보가 당선될 가능성은 없으니, 박 후보는 한동훈이 아니라 하 후보와 단일화한 셈"이라고 주장했다.한 후보는 "민주당은 '한동훈이 당선되면 민주당은 큰일 난다, 어떻게든 막아야 한다'고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며 "맞는 말이다. 한동훈이 당선되면 민주당은 큰일 난다. 제가 민주당 폭주를 박살 낼 것이기 때문"이라고 자신했다.이어 "북구 발전, 보수 재건, 이재명 민주당 폭주 박살을 위해 민심만 보고 가겠다"고 덧붙였다.이와 관련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같은 날 본지 유튜브 채널 '이동재의 뉴스캐비닛'에 출연해 반격에 나섰다.장 대표는 한 후보를 겨냥해 "이런 사람이 보수를 재건하겠다는 게 말이 되느냐"며 "보수를 재건할 상황으로 오게 만든 사람이 누구냐"라고 반문했다.장 대표는 박 후보에 대해서는 "'내가 적임자다', '내가 북구 살릴 수 있다'는 것을 강조하면서 강력한 모습으로 나가면 충분히 올라갈 시간이 남아 있다고 생각한다"고 평했다.

  • 'IMF 낙관론'·'국민배당금'…경제는 '말'로도 흔들린다

    'IMF 낙관론'·'국민배당금'…경제는 '말'로도 흔들린다

    이재명 대통령의 "잔인한 금융" "약탈금융" 등 금융 관련 언급과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의 "국민배당금" 제안이 최근 큰 관심을 얻었다. 일반 국민들은 물론, 시장도 '깜짝' 반응한 경제 이슈였다.정책 책임자의 말은 경제의 방향을 정한다. 완성도 높은 말은 순풍을 만들지만, 너무 거칠거나 모호한 말은 역풍을 만들기도 한다. 1997년 IMF 외환위기 직전의 낙관론부터 2026년 국민배당금 논란까지, 대한민국은 정책 책임자의 말이 시장의 신뢰와 불안을 동시에 움직인 사례들을 반복해왔다.◆ '약탈금융' 직격탄, 금융권 즉각 움직였다이 대통령은 지난 12일 자신의 SNS(X, 구 트위터)에 "아직도 이런 원시적 약탈금융이 버젓이 살아남아 서민들의 목줄을 죄고 있는 줄 몰랐다"며 민간 부실채권 처리회사 '상록수'가 2000년대 초반 카드 사태 당시 연체채권을 여전히 추심하고 있다는 언론 보도를 공유했다.이어 당일 청와대 국무회의에서 "카드 사태 때 카드회사와 금융기관들이 다 정부 세금으로 도움받지 않았나. 그런데 국민의 연체채권을 지금도 악착같이 추심하고, 연간 수십조원의 영업이익을 내면서도 백몇십억원 배당을 받고 있더라"면서 대책을 주문, "본질이 돈놀이이니 금융이 원래 좀 잔인하기는 한데, 그래도 정도가 있다"고 꼬집었다.그러자 금융권은 즉각 해당 연체채권 정리에 나섰다. 이 대통령 발언이 나온 당일 신한카드는 상록수 보유 장기 연체채권 중 신한카드 지분(30%)에 해당하는 채권 전액을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새도약기금에 매각한다고 밝혔다. 10% 지분을 가진 하나은행도 채권 매각을 결정했다.새도약기금으로 이들 채권이 이관되면 해당 차주(채무자)에 대한 추심은 즉각 중단된다. 이후 상환 능력에 따라 채무 조정과 분할 상환이 추진되고, 기초생활수급자 등 상환 능력이 없는 사람은 1년 내 채권이 자동 소각된다.이걸 언론에서는 금융기본권 추진의 한 갈래로 본다. 또 다른 갈래도 진행형이다. 이 대통령은 앞서 고신용자 대출금리를 높여 저신용자 대출금리를 낮추는 골자의 '저신용자 저리 대출' 역시 주문한 바 있는데, 마침 자신의 대선 공약이기도 했던 기본대출(국민 누구나 1천만원 10~20년 저리 마이너스 대출)을 닮은 하위 50% 저신용자 1천만원 저리 대출 등을 다루는 금융기본권 도입 연구단이 오는 6월 출범한다. 금융당국도 현재 '포용금융추진단'(가칭) 출범을 위한 분과 구성 등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즉, 총론인 금융기본권의 각론 정책들이 하나 둘 쏟아질 수 있다는 얘기인데, 시장(금융권)이 발빠르게 보조를 맞추는, 정확히는 '감히 거스를 수 없는' 상황도 이어질 전망이다.◆ '국민배당금' 파장, 초과세수? 횡재세?금융기본권이 어느 정도 예상된 정책이었다면, 김용범 실장의 '국민배당금' 제안은 갑자기 떨어진 날벼락 수준이었다.김 실장은 지난 11일 페이스북을 통해 반도체와 AI(인공지능) 호황으로 예상되는 막대한 이익으로 인한 세수 증가분을 국민에게 돌려주자는 구상을 밝혔다. 그러자 "반기업적 발상" 등 강한 반발 여론이 나타났고 당시 우리나라 증권시장 지수 급락의 배경 중 하나로 외신 등 언론들이 지목하기도 했다.이에 대해 청와대는 곧장 "내부 검토와 무관한 의견"이라며 선을 그었고, 이 대통령도 직접 나서 13일 SNS로 "김 실장이 언급한 국민배당금은 국가 '초과세수'를 재원으로 삼는 것이며, 기업 '초과이윤 배당'이라는 주장은 본질을 왜곡한 가짜뉴스"라고 지원사격성 해명에 나섰다.그러나 김 실장의 발언은 늘 몇 단계 뒤 상황을 가늠하고 확대 해석을 해서라도 '리스크'에 철저히 대비하는 시장의 특성을 제대로 고려하지 못한, 즉 정교하지 못한 글이었다. 아울러 학자나 경제평론가가 아닌 정책실장의 입장에서 한 발언이었기에 뒤늦은 청와대의 해명은 '내부 조율 부재'만 드러냈고, 대통령에겐 정치적 부담만 지우는 결과를 만들었다."코스피 시가총액 458조를 날린 발언"이라는 비판은 김 실장에겐 충분히 억울할 수 있으나, 정책 책임자의 말이 경제를 뒤흔든 과거 전례를 생각하면 "다음엔 좀 더 완성도 높은 말과 글을 구사하자"는 자기 반성 및 교훈으로 삼는 게 더 생산적이다.◆ 'IMF'부터 '레고랜드 사태'까지대통령이나 정책실장 등 정책 책임자의 발언은 단순한 의견이 아니라 향후 정책, 규제, 과세, 감독 방향 등의 신호로 해석된다. 이게 가격과 투자심리, 기업 의사결정을 생물처럼 움직이게 한다.그 과정 내지는 결과까지 나빴던 사례들을 살펴보면, 가장 임팩트가 컸던 사례로 YS(김영삼) 정권 때였던 1997년 외환위기 직전 정부 경제팀이 낙관적 메시지를 잇따라 발신한 걸 들 수 있다. 당시 경제 수장들은 한국 경제의 기초여건, 즉 펀더멘털이 튼튼하다는 취지의 발언을 반복했다. 그러나 시장은 정부의 말과 실제 외환시장 상황 사이의 간극을 더 크게 느꼈다. 결국 IMF(국제통화기금) 구제금융 신청으로 이어지면서, 이 발언들은 위기 인식 실패와 커뮤니케이션 실패의 상징처럼 남았다.MB(이명박) 정권 시기인 2011년 정운찬 동반성장위원장이 주장한 초과이익공유제 논란은 최근 국민배당금 논란과 가장 닮았다. 초과이익공유제는 대기업이 예상보다 많은 이익을 냈을 때 협력 중소기업과 나누자는 구상이었다. 명분은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그러나 재계는 강하게 반발했다. 당시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사회주의 용어인지 공산주의 용어인지 모르겠다"는 취지로 비판했고, 정운찬 위원장은 색깔론으로 몰지 말라고 맞섰다. 이 사례의 핵심은 제도 자체보다 해석의 충돌이었다. 정책은 상생을 말했지만, 시장은 이윤 배분 개입을 먼저 떠올렸다. 이게 이번에 김용범 정책실장에 의해 반복된 것으로도 볼 수 있다.文(문재인) 정권 때인 2018년 박상기 법무부 장관의 가상화폐 거래소 폐쇄 발언도 빼놓을 수 없는 사례다. 당시 박 장관은 가상화폐 투기 과열을 우려하며 거래소 폐쇄까지 검토한다는 취지의 강경 발언을 내놨다. 그때 가상화폐 시장엔 20·30대 투자자가 대거 뛰어들어 있었다. 주식시장보다 진입 장벽이 낮고, 모바일 앱으로 24시간 거래할 수 있다는 특성 때문에 젊은층의 관심이 쏠렸다. 그런 상황에서 거래소 '폐쇄'라는 표현은 단순한 규제 검토가 아니라 시장 자체가 사라질 수 있다는 신호로 풀이되기 충분했다.투자자들이 받은 충격은 곧 가상화폐 가격의 급등락을 만들었다. 이에 대해 청와대는 확정된 사안이 아니라고 진화에 나섰지만, 이미 정책 책임자의 말 한마디가 신흥 자산시장을 뒤흔든 다음이었다.尹(윤석열) 정권 시기였던 2022년 레고랜드 사태는 시장의 신뢰에 충격을 준 대표 사례다. 당시 김진태 강원지사는 강원중도개발공사 회생절차 추진 방침을 밝혔고, 시장은 이를 강원도가 지급보증한 ABCP(자산유동화기업어음)의 신뢰 문제로 소화했다. 금액은 2천50억원 규모였지만 충격은 지방정부 보증채권 전반으로 번졌다. 이어 자금시장이 경색되자 정부는 50조원이 넘는 규모의 유동성 공급 대책을 내놔야 했다. 한 지방정부의 행보가 전국 채권시장의 신뢰를 흔든 사례였다.◆진영 넘어 반복되는 '경제 발언 리스크'"경제와 안보는 보수가 잘한다"는 말은 퇴색된지 오래다. 정권마다 다르고, 실은 정권을 시기 및 분야별로 해체해 살펴봐도 평가가 달라진다. 정책 책임자 발언의 효과도 그 말이 보수 정부에서 나왔는지, 진보 정부에서 나왔는지만으로 설명하기 어렵다.이 지점에서 2023년 당시 윤석열 대통령의 은행 '공공재·돈잔치' 발언을 되짚을 필요가 있다. 윤 대통령은 고금리 속 은행의 성과급과 이자 이익을 비판하며 은행의 공공재적 성격을 강조했고, 금융권은 대출금리 인하와 상생금융 방안을 압박받았다.이재명 대통령의 "잔인한 금융" "약탈금융" 발언과 큰 차이점을 느끼기 힘들다. 은행의 이자 이익을 질타하고, 금융권의 고통 분담과 취약계층 보호를 앞세우는 언어는 더 이상 특정 진영의 전유물이 아니라는 얘기다.좌우 진영의 전통적 경제정책 구분이 흐려지고 있음을 여실히 보여주는 대목이다. 시장 친화는 보수, 분배와 개입은 진보라는 도식만으로는 최근의 경제정치 언어를 설명하기 어렵다. 고금리, 가계부채, 청년 투자, 대기업 초과이익 같은 민감한 의제가 떠오를수록 어느 진영이 집권하든 기시감이 느껴지는 발언과 논란은 반복될 가능성이 높다.

  • 北 내고향축구단, 한국 기자

    北 내고향축구단, 한국 기자 "북측" 호칭에 회견장 퇴장

    23일 2026 AFC 여자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한 내고향축구단의 리유일 감독이 우승 기자회견장을 박차고 나갔다. "북측"이라는 표현을 쓴 한국 취재진에 "국호를 제대로 불러라"며 항의한 뒤 기자회견장을 일방 퇴장했다.내고향축구단은 이날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5-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도쿄 베르디를 1-0으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앞서 수원FC 위민과 준결승에서 논란이 됐던 공동응원단은 이날 내고향축구단을 일방적으로 응원했다. 내고향축구단은 처음으로 아시아 무대 정상에 섰고, 이후 인공기(인민공화국기)를 펼쳐 들고 기뻐했다. 공동응원단도 박수를 보냈다.시상식 이후 리유일 감독과 대회 MVP를 받은 주장 김경영, 그리고 축구단의 통역사를 대동하고 우승 기자회견에 참석했다.논란은 기자회견 막판에 벌어졌다. 한국 기자가 "북측 여자 축구가 과거부터 수준이 높은데요"라고 말하자 내고향축구단 측은 "방금 뭐라고 한 겁니까?"라고 한 뒤 "국호를 제대로 불러라. 저 사람 질문은 받지 않겠다"라고 한 뒤, 잠시 굳은 표정으로 서로 잠시 상의한 후 그대로 기자회견을 빠져나갔다. 다른 외신 기자들이 추가 질문을 시도했지만 이들은 응하지 않고 회견장을 떠났다. 취재진들 사이에선 "대체 왜 저러느냐"는 반응이 나왔다.북한 선수들 역시 믹스트존을 그대로 빠져나갔다.해프닝이 벌어지기 전 리 감독은 우승 소감으로 "우리는 창립한 지 14년밖에 안 된 팀인데, 아시아에서 1등의 지위에 오르게 된 것은 경애하는 (김정은) 총비서 동지의 따스한 보살핌과 믿음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선수단을 대표해 크나큰 사랑과 믿음에 조금이라도 보답할 수 있었다고 생각하니 기쁜 마음을 금치 못하겠다"고 밝혔다.한국과 관련된 질문에 대해선 내고향축구단은 대회 내내 애써 말을 아끼는 모습을 보였다.기자회견에서 "한국에 온 지 5~6일이 됐는데 감독님과 팀에 어떤 의미인지 궁금하다"는 질문이 나오자 리 감독은 "아시아축구연맹 조치로 인해 여기에 와서 경기를 하게 됐다"며 "저와 선수들은 오로지 경기와 우승을 위해 분초를 아껴가며 훈련하고 노력했다. 그래서 소기의 성과를 달성할 수 있었다. 오로지 축구, 우승, 발전에 초점을 두었고 그 외 것은 신경 쓸 겨를이 없었다"고 답했다.한편 리 감독은 지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때 한국과 8강전 승리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도 한국 기자가 북한을 "북측"이라고 부르자 "북측이 아니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라며 강하게 항의한 바 있다.

  • 중국 중부서 광산 폭발로 82명 사망…9명 실종

    중국 중부서 광산 폭발로 82명 사망…9명 실종

    중국 중부 산시성(山西省) 한 석탄 광산에서 23일(현지시간) 가스 폭발 사고가 발생해 82명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언론은 당초 이 사고로 8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으나 사망자는 크게 늘어난 상황이다. 23일(현지시간) AFP에 따르면 이날 오후 중국 관영 CCTV는 이번 탄광 사고로 82명이 숨지고 9명이 실종 상태라고 보도했다. 산시성 당국과 관영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29분쯤 산시성 창즈시 친위안현 한 석탄 광산에서 가스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 초기 보도에 따르면 사고 당시 지하에서는 모두 247명이 작업 중이었다. 현지 당국은 이날 오전 6시 기준 201명이 구조됐고 38명은 여전히 지하에 갇혀 있으며 구조대가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사고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산시성은 중국의 석탄 채굴 중심지로 중국은 최근 수십년간 광산 안전 개선 노력을 펼쳤지만, 여전히 안전 수칙 등을 지키지 않아 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상황이다.

  • 이삼걸 선대위

    이삼걸 선대위 "측근 비리 의혹 참담… 권기창 입장 촉구"

    이삼걸 안동시장 후보 선거대책위원회가 23일 기자회견을 열고 권기창 후보 측근의 금품수수 의혹과 관련해 "안동 정치 역사상 참담한 일"이라며 권 후보의 사과와 입장 표명을 촉구했다.이삼걸 후보 선대위는 이날 "매우 참담한 심정으로 기자회견에 나섰다"며 "권기창 후보의 최측근으로 활동한 전 소통비서관 조모 씨가 경찰에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고 밝혔다.이어 "언론보도에 따르면 경찰은 법원의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자택 압수수색과 함께 조 씨를 체포한 것으로 전해졌다"며 "물품 수의계약과 공사계약 과정에서 금품을 받은 의혹이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고 주장했다.선대위는 권 후보 측 대응에 대해서도 비판을 이어갔다.이들은 "권 후보가 측근 체포 이후 '개인적인 사안으로 보인다'며 직위해제 입장을 밝힌 것은 전형적인 꼬리 자르기"라며 "측근 비리 의혹에 대해 어떤 사과도 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또 "시장 측근이 시정에 개입해 금품을 받은 것은 시민들에게 큰 충격"이라며 "최근 권 후보 본인 역시 경찰 소환조사를 받은 상황에서 시민들의 참담함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방송토론에서도 반성과 사과 없이 모르쇠로 일관했다"며 "이제는 측근과 선을 긋는 방식으로 또다시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고 비판했다.선대위는 "권 후보는 시민들 앞에 진심으로 사과하고 측근 비리 의혹에 대한 입장을 분명히 밝혀야 한다"며 "방송에서 했던 발언에 대해서도 책임 있는 태도를 보여야 한다"고 촉구했다.이날 기자회견 후 참석자들은 "측근비리 웬 말이냐, 권기창은 사퇴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한편 경찰은 지난 22일 권기창 후보 측근 조모 씨를 구속했다. 조 씨는 안동시 재직 당시 계약 관련 업무 과정에서 금품수수 의혹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현재까지 해당 수사가 권 후보와 직접 관련됐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 "대형 뱀이 캐리어에 칭칭" 대구 버스 터미널 '발칵'

    대구 서대구고속버스터미널에 정차한 시외버스 화물칸에서 대형 뱀이 발견돼 한때 소동이 발생했다.23일 대구 북부소방서 등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후 7시10분쯤 북구 서대구고속버스터미널에 임시 정차한 시외버스 화물칸에서 대형 뱀이 발견됐다.뱀은 화물칸을 열던 버스 기사가 처음 발견했다. 뱀은 여행용 캐리어를 휘감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 당국은 뱀을 포획한 뒤 임시 보관했다가 북구청에 인계했다.당시 버스 안에는 뱀 주인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뱀은 택배 상자 안에 있다가 밖으로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당시 상황을 목격했다는 한 목격자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개인 분양 당사자들끼리 정상적으로 거래하는 과정에서 고속버스 수화물 편으로 운송되던 중 발생한 일"이라며 "뱀을 넣은 캐리어에 틈이 생기면서 화물칸 내부로 잠시 탈출했던 것 같다"고 전했다.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사건화된 부분은 없다"고 말했다.한편 최근 도심에서는 대형 뱀이 발견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지난 1월 서울 강남구의 한 지하철역 화장실에서는 국제적 멸종위기종인 볼파이톤이 발견돼 보호시설로 옮겨졌다. 당시 소방당국은 해당 뱀이 국내 야생에 서식하지 않는 종이라는 점을 토대로 누군가 반려동물로 키우다 유기했거나 사육시설에서 탈출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지난해 6월에도 강원 양양의 한 호텔에서 볼파이톤이 발견돼 국립생태원으로 인계된 바 있다.

  • 미·이란 종전 협상 난항…

    미·이란 종전 협상 난항…"수일 내 이란 공습 재개 가능성"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협상이 좀처럼 돌파구를 찾지 못하는 가운데, 협상이 결렬될 경우 미국과 이스라엘이 수일 안에 대이란 공습을 다시 감행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이에 중동 주요국들은 무력 충돌 재개를 막기 위한 중재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2일(현지시간) 현재 진행 중인 협상의 핵심 목표가 공식적인 종전 합의보다는 휴전 연장과 후속 협상을 위한 기본 틀 마련에 있다고 보도했다. 협상단은 의향서나 양해각서 형태의 제한적 합의를 우선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최근 협상이 성과 없이 끝날 경우 이란에 대한 군사 행동을 재개할 수 있다고 거듭 경고했다. WSJ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이 공격에 나설 경우 이스라엘 역시 공동 작전에 참여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이스라엘은 미국이 이란의 핵 개발 능력과 미사일 전력을 충분히 제한하지 못한 채 합의에 나설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위성사진 분석 결과, 이달 기준 최소 50여 대의 미군 공중급유기가 이스라엘 벤구리온 공항에 배치돼 있다고 보도했다. 해당 공항 내 급유기 규모는 지난 2월 말부터 꾸준히 늘어났으며, 3월 초 약 36대 수준에서 4월 초 휴전 시점에는 47대로 증가했고 이번 주에는 52대까지 확인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란은 미국과 이스라엘이 추가 공습에 나설 경우 강도 높은 보복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한 상태다. 이런 가운데 아심 무니르 파키스탄 육군참모총장은 중재 협의를 위해 이날 이란 테헤란을 방문했다. 카타르 협상단 역시 현지에서 협상을 이어가고 있으며, 사우디아라비아도 최근 이란 측에 조속한 합의 필요성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부 장관은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기자들과 만나 "약간의 진전이 있었다"며 "과장하고 싶지도, 축소해서 말하고 싶지도 않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이란의 핵무기 보유는 용인할 수 없다"며 우라늄 농축 능력과 무기급에 가까운 핵물질 보유 문제 해결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협상에서 가장 큰 쟁점은 어떤 사안을 즉각적인 합의 대상에 포함할지 여부다. 미국은 이란이 장기간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을 중단하고 무기급에 근접한 핵물질을 미국 측에 넘겨야 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이란은 전쟁 종식 선언과 호르무즈 해협 제한 해제, 금융 제재 완화 등이 우선 논의돼야 한다며 맞서고 있다. WSJ은 만약 제한적인 수준의 합의조차 이뤄지지 않을 경우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의 에너지 시설 등 경제 인프라를 겨냥한 단기 공습 시나리오를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양국은 이를 통해 이란 정권에 대한 압박 강도를 더욱 끌어올린다는 구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 트럼프 장녀 노렸다…친이란 조직 간부, 암살 계획 정황

    트럼프 장녀 노렸다…친이란 조직 간부, 암살 계획 정황

    이방카 트럼프가 친이란 성향 무장조직 인사의 암살 표적이 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해당 인물은 미국과 유럽에서 벌어진 유대인 대상 테러 사건에 연루된 혐의로 최근 미국 검찰에 기소된 상태다.미국 매체 뉴욕포스트는 22일(현지시간)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이라크 시아파 민병대 '카타이브 헤즈볼라' 지휘관 모하마드 바케르 사드 다우드 알사디(32)가 이방카를 공격 대상으로 삼았던 정황이 드러났다고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알사디는 2020년 가셈 솔레이마니가 미군 드론 공격으로 사망한 이후, 도널드 트럼프 가족을 겨냥한 보복 계획을 추진한 것으로 전해졌다.소식통들은 알사디가 플로리다에 있는 이방카의 자택 위치와 내부 구조가 담긴 지도 및 설계도를 확보하고 있었다고 주장했다.그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방카 자택 인근 지역을 표시한 이미지를 게시하며 "미국인들은 이 사진을 보라. 너희의 호화 저택도, 비밀경호국도 너희를 지켜주지 못할 것이다. 우리는 현재 감시·분석 단계에 있다. 우리의 복수는 시간문제"라고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과거 미국 워싱턴DC 주재 이라크 대사관에서 근무했던 엔티파드 칸바르는 알사디가 솔레이마니 사망 이후 주변에 "트럼프가 우리 집을 불태운 것처럼 트럼프의 집도 불태워야 하며, 그러기 위해서는 이방카를 죽여야 한다"는 취지의 말을 하고 다녔다고 주장했다.미국 뉴욕 검찰은 지난 15일 알사디를 테러 조직 지원과 폭발물 사용 공모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겼다.검찰은 알사디가 올해 3월 벨기에 유대교 회당 화염병 공격 사건과 4월 영국 런던에서 벌어진 유대인 대상 흉기 사건 등 미국·유럽 내 18건의 테러 및 미수 사건을 배후에서 조율하거나 지휘한 것으로 보고 있다.알사디는 지난 15일 튀르키예에서 체포된 뒤 미국으로 송환된 상태다. 그는 친이란 민병대 카타이브 헤즈볼라와 이란 혁명수비대 핵심 조직원으로 활동했으며, 솔레이마니와 가까운 관계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후임인 에스마일 가니와도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온 것으로 전해졌다.한편 이방카는 유대계 부동산 개발업자인 재러드 쿠슈너와 결혼하며 2009년 유대교로 개종했고, 트럼프 1기 행정부 당시 백악관 선임보좌관을 지냈다.

  • 해남서 초당대학교 경비행기 추락 사고…2명 크게 다쳐

    해남서 초당대학교 경비행기 추락 사고…2명 크게 다쳐

    23일 오후 3시 10분쯤 전남 해남군 문내면 인근 임야에서 경비행기가 추락했다. 이 사고로 경비행기에 탑승 중인 초당대학교 교관(20대)과 학생(20대)이 중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해당 경비행기는 무안국제공항에서 이륙해 산이비행장으로 향하던 중 사고가 난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은 정확한 추락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문경시장 선거 '민생지원금' 공방…방송토론회서도 쟁점

    문경시장 선거 '민생지원금' 공방…방송토론회서도 쟁점

    6·3 지방선거 문경시장 선거에서 '민생회복지원금' 공약을 둘러싼 후보 간 공방(매일신문 5월18일보도)이 방송토론회에서도 쟁점이 되는 등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다.현역 시장으로 4선에 도전하는 신현국 무소속 후보가 "고물가·고유가·고환율 위기속의 민생 고통 해결이 가장 시급한 지방정부의 책무"라며 증가된 정부 교부세 등을 활용, 시민모두 균등하게 1인당 30만원(지역화폐)씩의 문경사랑튼튼지원금 지급 공약을 내세우자 김학홍 국민의힘 후보 측이 "재원 대책 없는 선거 마케팅에 불과한 현금 살포정치다"고 강하게 충돌했다.이 같은 논쟁은 23일 낮 12시 안동MBC가 생중계한 문경시장 후보자 방송토론회에서도 주요 쟁점이 됐다.김학홍 후보는 토론에서 "교부세는 지자체가 가장 중요한 곳에 사용해야 할 재원"이라며 "서민경제가 어려운 상황이라는 점은 공감하지만,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투자에 우선 사용해야 한다는 시민들의 지적도 많다"고 문제를 제기했다.신 후보는 이에 대해 "내가 만난 시민들은 지원금 공약에 큰 호응을 보내고 있다"며 "교부세가 증액된데다 빚을 내는 것이 아니고 올해처럼 유가 상승과 경기 침체로 시민들의 어려움이 큰 상황에서 민생 회복보다 더 시급한 과제는 없다"고 강조했다.김 후보는 이어진 보충질문에서 "고유가 위기 속 시민들의 주머니 사정이 어려운 만큼 민생경제 대책은 필요하다"며 기존입장에 한발 물러서면서도 "1회성 현금지원보다는 미래 성장 투자에 우선순위를 둬야 한다"고 거듭 주장했다.이에 신 후보는 "김 후보가 지원금 공약에 찬성하는 것인지 반대하는 것인지 입장이 불분명해졌다"며 "기존 사업에 차질 없이 가용 재원 범위 내에서 지급하는 만큼 미래 성장 사업 예산도 정상적으로 집행될 것"이라고 맞받았다.또 다른 후보인 이윤희 후보도 지원금 재원 문제를 집중 질의했다. 이 후보는 "전체 시민에게 지원금을 지급해도 문경시 재정에 문제가 없느냐"고 물었고, 신 후보는 "문경시는 현재 부채가 전혀 없고 올해 예산 규모는 1조550억원"이라며 "문경 인구 6만4천여 명 기준 약 192억원이 소요되는데 이는 전체 예산의 2%에도 미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이어 이 후보가 "선거를 앞둔 포퓰리즘 공약 아니냐"고 지적하자, 신 후보는 "올해 국세 증가로 추가 교부세 300억원이 확보됐고, 최근 중동 정세 불안과 유가 급등으로 민생 위기가 심화돼 정부도 고유가 피해지원금을 지급했다. 하지만 균일하지 않고 턱없이 부족해 대응 차원에서 결단한 것"이라고 밝혔다.

  • 최병국, 조현일 지지…경산시장 선거, 보수 결집 신호탄

    최병국, 조현일 지지…경산시장 선거, 보수 결집 신호탄

    6·3 지방선거 경산시장 선거가 최병국 전 경산시장의 조현일 국민의힘 후보 전격 지지 선언으로 본격적인 '보수 대결집' 국면에 접어들었다.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던 최 전 시장이 공식 사퇴 후 국민의힘 후보와 손을 잡으면서, 이번 선거가 지역 보수 진영의 완전한 결합으로 이어질지 정가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최 전 시장은 지난 22일 조현일 후보와 만나 경산의 중단 없는 발전을 위해 뜻을 모으기로 했다. 이 자리에서 최 전 시장은 자신의 핵심 비전이었던 '자인권 도시재생 패키지 사업'과 '금호강 에코숲 테마파크 조성' 공약을 조 후보에게 전격 이양했다.최 전 시장은 "경산의 산적한 과제를 해결하고 미래를 이끌 적임자는 검증된 조 후보뿐"이라며 "조 후보의 압도적인 승리를 위해 모든 역량을 쏟겠다"고 밝혔다.이에 조 후보 역시 "큰 결단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소중한 공약을 잘 공유하여 더 나은 경산을 완성하겠다"고 답했다.이번 지지 선언은 선거 초반 판세를 다지는 결정적인 변수로 꼽힌다. 전통적으로 보수 성향이 강한 경산 지역에서 3선 시장을 지낸 최 전 시장의 상징성과 영향력은 무시할 수 없는 무게감을 지니기 때문이다. 특히 그동안 분산되어 있던 무소속 표심의 향방이 조 후보 측으로 급격히 결집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전통적 보수 텃밭을 둔 국민의힘 지지 기반이 한층 단단해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현재 경산시장 선거는 재선에 도전하는 국민의힘 조현일 후보와 표심을 공략 중인 더불어민주당 김기현 후보, 그리고 한국독립당 김두환 후보의 대결로 압축된 상태다. 공식 선거운동 시작과 함께 각 진영의 세 대결이 본격화된 상황에서 최 전 시장의 가세는 국민의힘 조 후보 측에 정통 보수층을 확실하게 흡수하는 강력한 모멘텀이 될 것으로 보인다.지역 정가 관계자는 "최 전 시장의 사퇴와 지지 선언은 단순한 후보 단일화를 넘어 보수 텃밭을 사수하려는 지지층의 결집 신호탄이 될 수 있다"며 "이러한 세 결집 효과가 실제 투표율과 표심에 어떤 시너지를 낼지가 향후 중요한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 친동생 주민번호 읊었다…무면허 음주운전 30대 실형

    친동생 주민번호 읊었다…무면허 음주운전 30대 실형

    무면허 상태로 술을 마신 후 차를 몰다 사고를 내 경찰에 적발되자 친동생의 주민등록번호를 댄 30대가 실형을 선고받았다.청주지법 형사1단독 박광민 부장판사는 23일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주민등록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30대 A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다고 밝혔다.운전면허가 없던 A씨는 지난해 5월 9일 청주의 한 도로에서 혈중알코올농도 0.126% 상태로 SUV를 몰다가 앞서가던 차량을 들이받아 상대 운전자에게 전치 2주의 부상을 입힌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A씨는 이후 사고 수습을 위해 현장에 도착한 경찰로부터 신분증 제시를 요구받자 친동생의 주민등록번호를 불러준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과거에도 음주운전으로 3차례 처벌받은 것으로 전해졌다.박 부장판사는 "음주운전으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음에도 또다시 같은 범죄를 저질러 죄질이 좋지 않다"고 판시했다.

  • 충북 공장 통근버스 기사가 동료 흉기 살해…긴급체포

    충북 공장 통근버스 기사가 동료 흉기 살해…긴급체포

    충북 증평군 증평읍의 한 공장의 통근버스 기사가 동료 기사를 흉기로 살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23일 오후 3시쯤 충북 증평군 증평읍의 한 공장에서 이곳 통근버스 기사 60대 A씨가 동료 기사 60대 B씨를 향해 흉기를 휘둘렀다.B씨는 크게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주변 공장 관계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A씨를 긴급체포했다.경찰은 A씨가 흉기를 사전에 소지하고 있었던 점을 토대로 계획범행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 "국밥 한그릇 하까?" 사투리 푹 빠진 미스춘향 [임터뷰]

    미스춘향 '미'가 된 뒤에도 그의 하루는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친구들과 "국밥 한 그릇 하까?"를 외치며 학교 앞을 돌아다니고, 경북대교 주변을 산책한 뒤 치맥으로 하루를 마무리하는 평범한 일상. 한복을 벗고 일상복을 입은 그는 영락없는 대학생이었다.리나 씨는 현재 경북대 대학원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석사 과정에 재학 중이다. 한국 유학을 결심했을 때도 그는 서울 대신 대구를 택했다. "사투리와 지역 문화까지 직접 배우고 싶었어요. 요즘은 '아이가~'를 자주 써요." 미스춘향 보다 대구 생활 이야기를 더 신나게 꺼낸 리나 씨를 18일 오후 경북대학교에서 만났다.◆서울보다 대구! 왜?그녀와 대구의 인연은 에스토니아 탈린대학교 학부 시절이던 2022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경북대 국어국문학과 교환학생으로 6개월간 대구 생활을 경험한 그는 이후 정부초청 장학생으로 선발돼 다시 한국행 비행기에 올랐고 두 번째 유학지 역시 주저 없이 대구를 선택했다.대구는 그에게 단순한 유학 도시가 아니다. 북유럽 생활이 길었던 그는 "한국에서는 조금 더 따뜻한 도시에서 살아보고 싶었다"며 "무엇보다 산(山) 풍경을 정말 좋아하는데 대구는 도시와 자연이 잘 어우러져 있어 더 매력적으로 느껴졌다"고 말했다. 벌써 후끈해진 날씨에도 그는 웃으며 "대프리카도 견디는데 이 정도는 시원한 편이죠"라며 농담을 던졌다.특히 그는 대구 사람들의 '정(情)'을 가장 큰 매력으로 꼽았다. "경상도 사람들은 무뚝뚝하다는 말을 많이 들었는데, 실제로는 정말 따뜻한 분들이 많았다. 낯선 사람의 작은 도움이나 짧은 친절 속에서도 한국의 정을 많이 느꼈다."◆받은 정 다시 돌려주고 싶어대구에서 받은 따뜻함은 자연스럽게 봉사 활동으로 이어졌다. 리나 씨는 현재 대구 파티마병원 국제진료센터에서 의료통역 봉사를 이어가고 있다. 외국인 환자들의 병원 이용을 돕는 일이다. 그는 "환자분들이 '다음 주에도 꼭 와달라'고 말씀해주실 때 정말 보람을 느낀다"며 "누군가의 불안한 병원 방문을 조금이라도 편안하게 만들 수 있다는 게 행복하다"고 말했다.어린이 도서관에서는 아이들에게 영어를 가르치고 책을 읽어주는 봉사도 하고 있다. 수업이 끝난 뒤 아이들이 "선생님 다음 주에도 또 와요?"라고 손을 잡아줄 때마다 오히려 자신이 더 큰 힘을 얻는다고 했다.SNS를 통해서는 한국 생활과 유학 정보도 꾸준히 공유하고 있다. 그는"내가 할 수 있는 방식으로 다른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고, 한국의 매력과 전통문화를 알리고 싶다"며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고 마음을 밝힐 수 있는 '춘향'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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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지방선거 문경시장 선거에서 신현국 무소속 후보와 김학홍 국민의힘 후보 간의 '민생회복지원금' 공약을 둘러싼 논쟁이 격화되고 있으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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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서대구고속버스터미널에서 대형 뱀이 발견되어 소동이 일어난 가운데, 뱀은 화물칸에서 여행용 캐리어를 휘감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충북...
미국과 이란 간의 종전 협상이 진전을 보이지 않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협정의 최종 세부사항이 논의 중이며 조만간 발표될 것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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