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품격없다, 권위없다 비난해도 SNS 소통 계속할 것"
이재명 대통령이 경호를 최소화한 현장 방문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한 국민 소통을 앞으로도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혔다.이 대통령은 10일 엑스(X·옛 트위터)에 첫 대선 출마 당시 자신의 발언을 소개한 한 이용자의 글을 공유하며 "대통령은 국민의 제1공복이기 때문"이라고 적었다.공유한 글에는 이 대통령이 첫 대선 출마 당시 약속했던 '국민 곁에 있는 정치'를 대통령이 된 현재까지 실천하고 있다는 취지의 내용이 담겼다.이 대통령은 "품격없다, 권위없다 비난하겠지만 경호를 최소화한 뒷골목 삶의 현장 방문도, SNS(사회관계망서비스) 소통도, 그분들의 언어로 교감하는 일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이어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 더 많은 사람들이, 더 행복한 삶을 살게 하는 것이 목표가 아니라면 굳이 힘든 정치를 계속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첫 대선 출마 당시 했던 발언도 다시 꺼냈다. 이 대통령은 '국민 여러분, 저 높은 곳을 바라보지 마십시오. 그곳엔 이재명이 없습니다. 이재명은 언제나 여러분의 바로 옆에 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라는 자신의 과거 발언을 언급한 뒤 "국민들께 드린 이 마음과 결의는 지금까지 한 순간도 변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현장 소통의 의미에 대해서는 "힘없고 덜 가지고 소외됐지만 누구보다 열심히 살아가는 좁은 뒷골목의 부모형제자녀들과 소통하고 그 분들의 숨결을 느끼며 국정의 책임감을 되새기는 시간이 귀하고 포기할 수 없는 시간"이라고 설명했다.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도 떠올렸다.이 대통령은 "댓글로 국민과 소통하시다가 품격없다고 비난받고 조롱당하시던 노무현 대통령님이 떠오른다"면서 "경호에 사전답사에 국민들 불편하실까 봐, 시장 방문조차 자제하셨다는 말도 전해진다"고 했다.그러면서 "정치와 권력은 낮은 곳으로 향해야 한다"며 "지위 높은 유력자들보다는 힘없고 못 가진 장삼이사들이 더 귀하고, 그들에게 더 많은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명색이 집권당인데, 관심커녕 도지사 비공개 일정 자료요구에 대략난감."추미애 경기도지사가 첫 국정감사를 앞두고 뜻밖의 심경을 드러냈다.추미애 지사는 지난 9일 오후 10시 5분쯤 페이스북을 통해 "국회에서 국감을 앞두고 도지사 '비공개 일정'에 대한 자료요구를 한다"며 "비공개 일정은 비밀 일정이 아니다. 도지사에게 일정 비밀이 있을 수가 없다"고 했다.그러면서 취임 이후 재정과 복지 부담 등을 거론한 뒤 글 말미에 "명색이 집권당인데, 관심커녕 도지사 비공개 일정 자료요구에 대략난감"이라고 적었다.추미애 지사가 마주할 첫 시험대는 바로 코앞이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오는 13일 오전 10시 경기도청을 대상으로 국정감사를 실시한다. 이후 경기남부경찰청·경기북부경찰청 감사도 이어진다.지난 7월 1일 취임한 추미애 경기도지사로서는 취임 100일을 갓 넘긴 시점에 치르는 첫 국감이다.그런데 이번 국감에는 조금 묘한 문제가 있다.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답변석에 앉지만, 질문에 등장할 정책 가운데 상당수는 추미애 도정 100일 동안 만들어진 게 아니라는 점이다.◆100일 된 지사가 받아든 '김동연표 청구서'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경기도 재정이다.추미애 지사는 취임 한 달여 만인 8월 5일 경기도의 재정을 '비상 상황'으로 규정했다. 그는 당시 지방채를 발행하고 각종 기금까지 끌어다 쓰면서 위기를 넘겨왔지만 올해 10~12월 필수·민생사업 예산조차 온전히 편성하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결국 경기도는 5465억원 규모의 세출 구조조정에 들어갔다. 세입 감소와 늘어나는 복지·재정 수요를 이유로 1300여개 사업의 예산을 손봤다.그 과정에서 김동연 전 경기도지사가 역점적으로 추진했던 기회소득과 경기 RE100, 일부 청년정책까지 감액 대상에 올랐다. 추미애 지사는 사실상 전임 도정의 재정운용 방식에 공개적으로 책임을 묻고 있다. 반면 김동연 전 지사 측에서는 경기 침체기에 지방정부가 재정을 적극적으로 활용한 것은 필요한 선택이었다는 취지로 반박하고 있다.누가 옳으냐를 떠나 이번 국감에서 분명한 것은 하나다. 추미애 지사가 답해야 할 '현재의 재정상태' 상당 부분은 김동연 도정에서 결정된 예산과 재정운용의 결과라는 점이다.◆더 거슬러 올라가면 '이재명표 정책'도 나온다시간을 한 단계 더 뒤로 돌리면 현직 대통령의 이름도 나온다.대표적인 사례가 일산대교다. 일산대교 무료화는 이재명 대통령이 경기도지사였던 2021년 본격 추진됐다.당시 경기도는 일산대교 사업시행자 지정을 취소하는 공익처분을 통해 무료화를 강행했지만 일산대교 측과 법적 분쟁에 들어갔고, 결국 2024년 대법원에서 경기도가 패소했다.정책은 끝나지 않았다. 김동연 전 지사도 무료화 취지를 이어받았고 올해 1월부터 경기도가 연간 2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승용차 기준 통행료를 1200원에서 600원으로 낮추는 '반값 통행료'를 시행했다.경기도는 2038년 통행료 징수계약이 끝날 때까지 통행료의 절반을 지원하고 나머지는 중앙정부와 김포·고양·파주시 등이 분담하도록 해 궁극적으로 완전 무료화를 추진한다는 구상이다.결정은 이재명 도정에서 시작됐고 법원 판단은 김동연 도정에서 확정됐으며, 예산 부담을 안고 정책을 계속 끌고 가야 하는 건 이제 추미애 도정이다.◆공공기관 이전도 민선 7기→8기→9기 '장기 숙제'경기도 산하 공공기관 이전도 비슷한 구조다.이재명 지사 시절 경기도는 경기 남부에 집중된 공공기관을 북부·동부지역으로 옮기겠다며 15개 기관 이전 계획을 추진했다. 그러나 부지 확보와 청사 건립, 직원 반발, 비용 문제 등이 겹치면서 실제 이전은 당초 계획보다 늦어졌다. 일부 기관의 이전 일정은 김동연 도정을 지나 추미애 도정까지 이어졌다.정책을 시작할 때는 '균형발전'이라는 구호가 앞에 있지만 실제 비용과 조직 이전, 지역 간 이해관계를 해결하는 데에는 몇 년이 걸린다. 도지사는 바뀌어도 정책의 시간은 임기와 맞춰 끝나지 않는 셈이다.◆4년 전 김동연도 '취임 100일 국감'이었다그런데 묘하게 데자뷔가 느껴지는 대목도 있다.2022년 김동연 지사 역시 취임 약 100일 만에 첫 국감을 받았다. 하지만 당시 국감장에서 상당한 시간을 소비한 건 막 취임한 김동연 지사의 정책보다 전임 이재명 도정이었다.대장동을 비롯해 전임 도정과 관련된 문제가 집중적으로 소환되면서 당시에는 '김동연 국감이 아니라 사실상 이재명 국감'이라는 말까지 나왔다. 이어 4년 뒤 거의 똑같은 위치에 추미애 지사가 앉게 된 것이다.다만 이번에는 미묘한 정치적 뉘앙스도 엿보인다. 전임자는 이젠 야인이 된 김동연 전 지사이지만, 그 전임자가 현재 청와대에 있는 이재명 대통령이라는 점이 중요하다.◆그런데 추미애는 국감이 꼭 나쁘기만 할까?여기서부터는 조금 정치적인 상상을 해볼 수 있다.첫 국감을 앞둔 추미애 지사에게 수년 전 정책으로 국감에서 온 도민이, 아니 온 국민이 지켜보는데 국회의원들에게 시달려야 하는 건 좀 억울한 일일 수 있다.하지만 뒤집어보면 오히려 절호의 기회가 될 수도 있다. 취임 100일밖에 지나지 않은 만큼 잘못된 숫자와 정책을 발견해도 "추미애 도정이 만든 문제"라는 책임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롭다.오히려 의원들의 질문에 답하면서 해당 사업이 언제 시작됐고, 누구의 결정이었고, 지금까지 얼마가 투입됐는지를 또박또박 답하며 공식 기록으로 남길 수 있다. 말하자면 '전임 도정과의 정치적 회계 분리'다.김동연 도정의 재정운용에서 문제가 발견된다면 김동연 전 지사의 몫으로 돌릴 수 있다.그런데 자료를 더 뒤지다 이재명 지사 시절 시작된 정책의 문제까지 발견된다면 이야기는 더욱 미묘해진다.◆하필 국감 다음 날이 '김지용 청문회'평소 같았다면 같은 당 소속 현직 지사가 같은 당 대통령의 과거 도정을 적극적으로 방어하는 게 자연스러울 수 있다.그러나 현재 추미애 경기도지사와 이재명 대통령 사이에서는 전에 없던 긴장감이 감지되고 있다. 대표적인 문제가 김지용 초대 중대범죄수사청장 후보자 인선이다.더구나 일정이 절묘하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오는 13일 경기도를 상대로 국정감사를 한 뒤 바로 다음 날인 14일 김지용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연다. 경기도 국감과 중수청장 청문회를 사실상 같은 의원들이 하루 간격으로 진행하는 셈이다.(참고로 경기도는 국회 교통위원회로부터 19일 한 번 더 국감을 받는다)추미애 지사의 최근 페이스북만 보면 관심의 상당 부분이 이미 14일 청문회를 향하고 있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을 정도다. 추미애 지사는 김지용 후보자를 두고 "왜곡의 왜곡을 능사로 한 사람을 수사를 잘해야 하는 자리에 앉힌다는 것은 모순의 극치"라고 비판했고, 이후에는 "언제든 국민과 정의에 등 돌릴 수 있는 자"라며 공세 수위를 높였다. 자신이 법무부 장관 시절 김지용 후보자를 검사장으로 발탁했던 사실에 대해서도 "사람 보는 실력이 형편없음을 고백한다"며 "제가 검사장으로 발탁한 것을 거꾸로 그를 신뢰하는 근거로 삼지 말아달라"고 했다. 청문회를 불과 며칠 앞두고는 한동훈 의원 휴대전화 포렌식 비용 문제와 고기영 전 법무부 차관의 과거 행적까지 잇따라 꺼냈다. 김지용 후보자 측은 관련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그럼에도 추미애 지사가 청문회를 앞두고 사실상 '쟁점 예고편'을 연일 내놓고 있다는 점은 분명하다. 그래서 13일 국감은 단순히 경기도정만 검증하는 하루로 끝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국감장에서 김지용 후보자를 직접 거론할 수도 있고, 국감장 안팎에서 기자들의 질문을 받는 방식으로 다시 메시지를 낼 수도 있다.더 중요한 것은 굳이 김지용 후보자의 이름을 꺼내지 않더라도 가능하다는 점이다. 전임 도정의 잘못은 전임자의 책임이라고 선을 긋고, 현직자가 과거의 잘못된 판단까지 대신 떠안을 이유는 없다는 논리를 펼치는 순간, 그 메시지는 하루 뒤 청문회를 앞둔 이재명 대통령의 인사 문제와도 자연스럽게 겹쳐질 수 있다.◆'이재명표 실책' 인정하면 하루 뒤 청문회에도 메시지그래서 이번 국감에서 가장 흥미로운 장면은 정책 숫자 자체보다 추미애 지사의 답변 방식일지도 모른다.가령 일산대교 문제를 묻는 질문에 "정책 취지는 옳았다"고 적극 방어할 수도 있다. 반대로 대법원 패소와 지금까지의 예산 투입을 있는 그대로 제시하며 "당시 결정은 당시 도정의 판단이고 이제는 현실적인 해법을 찾겠다"고 선을 그을 수도 있다. 공공기관 이전이나 다른 장기 사업에서도 마찬가지다. 후자를 택한다고 해서 곧바로 이재명 대통령을 겨냥했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그러나 올해는 그 발언이 나오는 날짜가 중요하다. 13일 추미애 지사가 "전임자의 판단은 전임자의 책임"이라는 태도를 분명히 하고, 불과 하루 뒤인 14일 국회가 이재명 대통령이 지명한 김지용 후보자의 적격성을 따진다. 정치적으로는 두 장면이 분리돼 보이지 않을 수 있다.특히 이재명 대통령은 김지용 후보자가 과거 추미애 법무부 장관 시절 검사장으로 승진했다는 점 등을 들어 여권 내 '친윤 검사' 비판에 직접 반박했다. 이에 추미애 지사는 자신의 과거 발탁 책임을 인정하면서도 "그것을 지금의 신뢰 근거로 삼지 말라"고 다시 맞받았다.이를 경기도 국감에 대입하면 논리는 묘하게 닮는다."내가 이어받았다고 해서 전임자의 판단까지 옳았다고 인정하는 것은 아니다." "과거에 한 번 판단했다고 해서 지금까지 그 판단을 계속 책임질 이유도 없다."추미애 지사가 13일 이재명 도정 때 정책을 놓고 이런 태도를 취한다면, 그 자체로 14일 김지용 후보자 청문회를 앞둔 정치적 메시지로 해석될 여지가 생기지 않을까?중수청장 인선을 놓고 이미 대통령과 공개적으로 다른 목소리를 내온 추미애 지사가 이재명 도정 때 불거진 정책 비용 낭비나 부작용까지 거리낌 없이 인정한다면 "과거의 이재명도, 현재의 이재명 인사도 성역으로 두지 않는다"는 상당히 강한 그림이 만들어질 수 있다.◆국감은 '털고 가는 자리'이자 청문회 전날의 무대추미애 지사에게 첫 국감은 전임 도정과 책임선을 긋는 '털고 가기'의 기회가 될 수 있다. 취임 100일밖에 지나지 않은 만큼 문제의 발생 시점과 책임 소재를 국감장에서 분명히 해두면 이후 자신의 도정과 구분하기도 쉬워진다.더구나 13일 국감 바로 다음 날인 14일 김지용 중수청장 후보자 청문회가 열린다. 추미애 지사는 최근 페이스북에서 김지용 후보자를 연일 비판해왔다. 따라서 이날 국감은 경기도정을 방어하는 자리이면서 동시에 청문회 직전 전국의 카메라가 추미애 지사를 비추는 정치적 무대이기도 하다.직접 김지용 후보자를 언급하지 않더라도 전임자의 판단과 현직자의 책임을 구분하고, 잘못된 결정에는 같은 당 전임자라도 선을 긋는 모습을 보인다면 그 논리는 이재명 대통령의 김지용 인선에도 겹쳐 읽힐 수 있다.결국 관전 포인트는 추미애 지사가 김동연 전 지사와 이재명 대통령의 도정 가운데 무엇을 끌어안고 무엇을 털어낼지다. 그리고 그 책임론이 하루 뒤 김지용 후보자 청문회까지 어떤 정치적 여운을 남기느냐다.13일 국감장에는 추미애 지사 한 명이 앉지만, 그 성적표에는 이재명 대통령의 이름도 함께 적힐 수 있다.
'암살자(들)' 함께 본 공공기관 직원들…고발까지 이어졌다
국토교통부 산하 공공기관 직원들이 영화 '암살자(들)'을 단체 관람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일부 단체의 고발에 이어 국회에서도 관련 자료를 요구하면서 국정감사를 앞둔 기관들이 경위 설명에 나섰다. 11일 국토안전관리원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경남 진주시의 한 영화관에서 한국토지주택공사(LH), 주택관리공단, 국토안전관리원 등 3개 기관 직원들이 '암살자(들)'을 관람했다. 이번 관람은 공공기관이 직접 기획한 공식 행사가 아니라 퇴직연금 운용사인 미래에셋증권이 제공한 부가 서비스 행사로 진행됐다. 국토안전관리원은 미래에셋증권으로부터 영화 관람권 30장을 제공받았으며, 내부 추첨을 거쳐 직원 16명에게 배포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후 영화의 역사 왜곡 논란과 맞물려 공공기관 직원들의 단체 관람 사실이 알려졌고, 일부 단체가 고발에 나서면서 논란이 커졌다. 특히 국토부 산하 공공기관들이 관련된 사안인 만큼 정치권과 국회에서도 관람 경위 등에 관한 자료를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국토안전관리원 등 관련 기관은 퇴직연금 계약에 따라 통상적으로 제공되는 부가 서비스였다는 입장이다. 금융회사와 체결한 정당한 계약에 따른 직원 복지 지원으로, 1인당 제공 가액이 적고 별도의 대가성도 없어 청탁금지법 위반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다만 다수의 공공기관 직원이 같은 영화를 관람한 사실이 외부에 알려지고 고발로까지 이어지면서 관련 기관들은 경위 소명에 나선 상황이다. 국토부 역시 산하 공공기관들로부터 관련 자료를 취합하고 향후 유사 사례에 대한 개선 방안 등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12일 예정된 국토안전관리원 등의 국정감사에서도 이번 단체 관람 문제가 다뤄질 가능성이 있다. 국토안전관리원 관계자는 "오해의 소지가 있었던 부분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경위를 소명할 방침"이라며 "추후 불필요한 오해를 살 수 있는 관행 등에 대해서도 면밀히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11월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승리하면 미국 경제가 대공황에 빠질 것이라고 주장하며 공화당 지지층의 투표 참여를 촉구했다.트럼프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테네시주 클락스빌에서 열린 중간선거 유세에서 "만약 민주당이 승리한다면 여러분은 1929년식 대공황을 겪게 될 것"이라며 "여러분이 해야 할 일은 공화당에 투표하는 것뿐"이라고 말했다.그는 연설 초반부터 "내가 출마하는 것처럼 투표해달라"며 지지층의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했다.이어 "공산주의자, 사회주의자 민주당원들은 선거 부정을 저지를 것이기 때문에 꼭 투표하러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또 "우리는 이 선거를 조작할 수 없을 만큼 크게 이겨야 한다. 테네시주에서 사전투표가 10월 14일부터 시작되니 크게 이겨보자"고 강조했다.테네시주는 공화당의 전통적인 강세 지역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2024년 대선 당시 이곳에서 민주당 후보였던 카멀라 해리스 전 부통령을 약 30%포인트 차이로 앞섰다.이번 중간선거에서도 테네시주의 연방 상원의원과 주지사 선거는 공화당에 유리한 것으로 평가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곳에서 전국의 강성 지지층인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의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이날 연설에서는 이란 전쟁과 유가 문제도 언급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모든 물가를 낮췄고, 유가는 바이든 시절보다 더 낮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우리는 이란 핵 문제를 해결했다. 우리가 이 전쟁을 끝내는 즉시 유가는 급격히 떨어질 것이며 전쟁은 아주 곧 끝날 것"이라고 말했다.자신의 관세 정책이 미국 내 투자 확대에 기여했다는 주장도 이어갔다. 특히 한국 기업 고려아연의 테네시주 투자 계획을 사례로 들었다.트럼프 대통령은 "내 관세 정책 덕분에 고려아연은 바로 이곳 몽고메리 카운티와 스미스 카운티에 740개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60억 달러(약 8조원) 이상을 투자하고 있다"며 "1979년 이후 미국에 처음 지어지는 새로운 광물 제련소가 들어설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멕시코만을 아메리카만으로, 온타리오호를 아메리카호로 개명한 사례를 거론하며 대서양이나 태평양의 명칭을 바꾸는 구상도 언급했다.그는 "우리에겐 대양(ocean)이 필요하다. 그래서 나는 대서양이나 태평양을 생각했었다. '트럼프 대양'이나 '아메리카 대양'로 부르면 어떨까 싶다"고 말했다.
명예훼손 조사 16시간? 알고보니 경찰담당자가 靑 측근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은 정원오 전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혐의로 최근 경찰 조사를 받았다. 조사 시간은 16시간을 넘겼다. 보통 명예훼손 사건은 반나절 정도가 걸린다. 더구나 김 의원과 함께 고소·고발 당한 의원 관련 사건이 대부분 소취하로 끝난 반면 김 의원 수사만 진행되다 보니 표적 수사 논란이 일고 있다. 지방선거 때 이른바 '칸쿤 의혹'을 제기한 대가 아니냐는 것이다.이런 가운데 경찰 측 수사 담당자가 청와대 핵심의 최측근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 측은 "수사와 무관한 부분"이라고 했다.9일 매일신문 취재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단 공공범죄수사대 1계 2팀장을 맡아 김 의원 수사를 담당하고 있는 김모 경감은 이태형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과 한솥밥을 먹던 사이다. 최근 특채로 경찰이 된 김 경감은 임용 직전까지 변호사로 활동했고 2019년 몸을 담았던 곳이 바로 이 비서관이 대표로 있던 법무법인 '엠'이었다. 엠이 설립된 건 2019년이었다. 둘이 창립멤버라고 해도 손색이 없는 사이란 얘기다. 이 비서관은 직전까지 민정비서관이었다.둘의 관계가 알려지자 정치권에서는 "서울시장 선거에서 진 정부여당이 모종의 방법을 동원해 화풀이로 김 의원에게 과도한 수사를 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뒷말이 나왔다. 국민의힘 주요 의원이 선거 과정에서 김 의원과 유사한 혐의로 받은 고소·고발 사건이 최근 대부분 취하됐기 때문이다. 유독 김 의원만 경찰에 불려 나가고 있는 상황이다. 더구나 16시간 넘는 조사 뒤 추가 조사가 예고됐기 때문이다.이에 대해 광수단 공공범죄수사대 관계자는 "김 의원 변호사도 수사 과정에 참여해 잘 알겠지만 일부로 시간을 끌거나 하지 않았다. 주로 사실관계만 확인했다. 다만 김 의원 몸 상태를 고려해 쉬는 시간을 길게 제공하다 보니 수사 시간이 길어진 부분이 있다"며 "청와대 사람뿐만 아니라 이태형 비서관이 누구인지 전혀 모른다"고 말했다. 김 경감도 "전혀 아니다"라며 황급히 전화를 끊었다.김 의원은 지난 3월 정 전 후보가 서울 성동구청장으로 재임하던 시절 멕시코 칸쿤 출장 관련 의혹을 제기했다가 정 후보 측으로부터 허위사실 공표에 따른 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고발 당해 국정감사 첫날인 지난 6일 오전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김 의원은 국정감사 첫날에 자신을 조사한 점을 두고 '경찰의 야당탄압'이라는 입장을 냈다.
이은해, 유족연금 1300만원 받고 한 푼도 안 돌려줬다
'가평 계곡살인'으로 무기징역이 확정된 이은해가 남편 사망 후 받은 유족연금 1,300만원이 한 푼도 환수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교흥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민연금공단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이은해는 2019년 남편을 숨지게 한 뒤 유족연금을 청구해 매달 46만원씩 28개월간 약 1,300만원을 수령했다. 국민연금공단은 2023년 대법원 판결 이후 이은해의 유족연금 수급권을 취소했지만, 그간 지급된 연금은 단 한 푼도 돌려받지 못했다.공단은 환수가 이뤄지지 않은 이유에 대해 "납부 의무자인 이은해가 장기간 교도소 수감 중으로 본인 명의 재산이 확인되지 않아 압류나 강제집행을 통한 환수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이은해는 2019년 경기 가평군 계곡에서 남편을 익사하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2023년 대법원에서 무기징역이 확정돼 현재 복역 중이다.국민연금공단은 노령연금 수급권자, 가입 기간이 10년 이상인 가입자 또는 가입자였던 사람 등 일정 요건을 갖춘 이가 사망할 경우 그 유족에게 유족연금을 지급한다. 다만 가입자를 고의로 사망하게 한 유족에게는 수급권을 취소하고, 거짓이나 부정한 방법으로 받은 유족연금은 전액 환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은해 사례는 이 규정이 실제로는 작동하지 않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이은해 사례만이 아니다. 지난 5년간 유족연금 부정수급 사례는 34건, 금액으로는 4억1,094만원에 달하지만 실제 환수된 금액은 2억3,132만원으로 56.3%에 그쳤다. 연도별로는 2022년 6건(2,484만원 부정수급·1,732만원 환수), 2023년 11건(1억2,145만원·9,204만원), 2024년 9건(1억3,977만원·4,094만원), 2025년 6건(9,865만원·6,276만원), 2026년 6월까지 2건(2,623만원·1,825만원)이다. 2024년의 경우 부정수급액 대비 환수율이 29.3%에 불과했다.공단 자료에는 이은해 사례 외에도 황당한 부정수급 사례가 담겼다. 2001년 해외로 출국한 배우자가 사망한 것처럼 허위 신고해 22년, 273개월 동안 약 9,600만원의 유족연금을 타낸 사례다. 이 사실은 2023년 해당 배우자가 귀국하면서 비로소 드러났다.김교흥 의원은 "유족연금 부정수급 액수가 5년간 4억원에 달하고, 이와 별개로 사망 사실을 은닉하는 등 다른 수법으로 국민연금을 부정수급한 사례는 더 많다"며 "성실히 보험료를 납부하는 가입자가 피해를 보지 않도록 부정수급자를 끝까지 추적해 모두 환수해야 한다"고 밝혔다.
'무료 작곡' 제안 알게 된 여성 추행…유재환 대법서 유죄
작곡가 겸 방송인 유재환(37) 씨가 강제추행 혐의로 대법원에서 벌금형을 확정받았다.11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3부(주심 이숙연 대법관)는 지난 7일 유 씨의 상고를 기각하고 벌금 500만원을 선고한 원심 판결을 확정했다.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40시간 이수 명령도 그대로 유지됐다.유 씨는 2023년 6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작곡비를 받지 않고 곡을 만들어주겠다는 취지의 글을 올린 뒤 이를 통해 알게 된 여성을 강제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1심 재판부는 혐의를 유죄로 판단해 벌금 500만원과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40시간 이수를 명령했다. 이후 유 씨와 검찰 모두 항소했으나 2심에서도 같은 판단이 나왔다.유 씨는 지난 6월 항소심 첫 공판에서 "취업이 어려워져 생활고에 시달리고 있다"며 "많은 분이 알아볼까 봐 밖에 나가기도 어려운 상황"이라고 호소했다.그러나 항소심 재판부는 "주요 부분에 대한 피해자 진술이 수사기관부터 법정에 이르기까지 일관됐다"며 "특별히 형을 감경할 사정이 보이지 않는다"고 밝혔다.대법원 역시 원심 판단을 유지하면서 유 씨의 강제추행 사건은 유죄로 최종 확정됐다.한편 유 씨는 작곡을 의뢰한 23명으로부터 약 5천500만원을 선입금받고도 곡을 제작하지 않았다는 의혹으로 2024년 8월 사기 혐의로 고소당했다.경찰은 지난해 1월 혐의가 없다고 판단했으나 고소인들의 이의신청 이후 검찰이 보완수사를 요구했다. 유 씨는 작곡 의뢰인들에게 돈을 갚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믹스커피 하루 2개만"…직원 커피값에 불만 터뜨린 대표
회사 탕비실의 믹스커피가 떨어지자 직원들의 커피 소비 비용을 직접 계산하고 하루 음용량까지 제한했다는 한 회사 대표의 사연이 온라인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10일 직장인 커뮤니티 리멤버에는 최근 '직원한테 쓰는 500원도 아까운 대표'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정보기술(IT) 업계에서 근무한다는 작성자 A씨는 회사 탕비실에 비치된 믹스커피가 떨어지면서 벌어진 일을 소개했다.A씨에 따르면 입사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신입 직원이 믹스커피를 추가로 구매해도 되는지 대표에게 물었다. 그러자 대표는 "커피를 구입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았는데 벌써 다 마셨느냐"며 불쾌한 반응을 보였다고 한다.대표는 곧바로 휴대전화 계산기를 꺼내 100개들이 믹스커피 한 상자의 가격과 개당 비용, 직원 한 명이 하루에 마시는 양을 계산하기 시작했다.계산을 마친 대표는 "한 사람당 하루에 500원어치씩 마시는 거네? 이거 한 달이면 얼마야"라며 불만을 드러냈다.이후 믹스커피는 추가로 구매됐지만, 탕비실에는 '1인당 하루 2개'로 음용량을 제한하는 안내문이 붙었다.A씨는 "1개도 아니고 무려 2개이니 저희가 감사해야 하는 걸까요?"라며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그는 커피뿐 아니라 회사의 다른 비품도 지나치게 아낀다고 주장했다.A씨는 "회사에서 사용하는 모든 비품은 제일 저렴한 제품을 쓰고, 심지어 휴지도 사다 놓지 않아 다들 개인이 구매해서 쓴다"고 토로했다.또 회식은 1년에 한 번 정도 무한리필 고깃집에서 진행되며, 대표에게 제출한 문서도 이면지로 재활용하라는 지시를 받는다고 전했다. 야근할 때는 막차가 끊기기 전에 퇴근하라는 당부를 듣는다고도 했다.A씨는 "참고로 대표님 차는 외제차고 취미는 골프"라며 "대단한 복지를 바란 것도 아닌데 구석구석 직원들에게 돈을 아끼려는 모습을 보니 정이 붙지 않는다"고 호소했다.이어 "요즘 같은 불경기에 이직한 지 3개월 만에 또 나가는 게 무모한 지 알지만, 서글퍼서 못 다니겠다"고 밝혔다.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대표의 행동을 비판하며 이직을 권유했다.한 누리꾼은 "커피값이 아까우면 임금 주는 것도 아까울 것 같다"며 "제대로 된 임금 인상을 기대하기 어려워 보인다"고 지적했다.다른 누리꾼들도 "빠른 이직이 답인 것 같다", "휴지를 개인적으로 가져와 쓰게 한다는 건 너무 심하다", "일단 다니면서 다른 직장으로 옮길 준비를 하는 게 좋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천호선, 한동훈에 "노무현 신화 없다…절대 이길 수 없어"
천호선 전 노무현재단 이사가 노무현 전 대통령을 둘러싸고 더불어민주당 등 범여권 정치인들과 논쟁을 펼치고 있는 한동훈 무소속 국회의원을 향해 "당신은 절대 이길 수 없는 싸움"이라며 "노무현 신화는 없기 때문"이라고 반박했다.앞서 노무현재단이 한동훈 의원의 "노무현 신화" "가스라이팅" 등의 발언에 공식 입장을 낸 데 이어, 참여정부 청와대 대변인과 홍보수석 등을 지낸 대표적인 친노 인사인 천호선 전 이사도 직접 반박에 나선 것이다.천호선 전 이사는 10일 오후 3시 11분쯤 페이스북에 '한동훈의 헛된 싸움'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한동훈씨가 노무현 신화와 싸우겠다고 한다"고 운을 뗐다.이어 "미안하지만 당신은 절대 이길 수 없는 싸움"이라며 "노무현 신화는 없기 때문이다. 노무현은 신화가 아니기 때문"이라고 했다.한동훈 의원은 최근 검찰청 폐지와 검찰개혁 논쟁 과정에서 더불어민주당이 노무현 전 대통령을 '조작수사의 피해자'로 신화화하고, 이를 통해 검찰을 악마화해왔다는 취지의 주장을 이어왔다.다만 자신이 공격하는 대상은 노무현 전 대통령 개인이 아니라 사후에 조작수사 피해자 신화를 만들고 이를 정치적으로 이용해온 세력이라고 선을 그어 강조한 바 있다.◆"사람들은 직접 보고 듣고 겪은 노무현을 기억"천호선 전 이사는 한동훈 의원이 사용한 '가스라이팅'이라는 표현도 정면으로 반박했다.그는 "사람들은 그 누구에게도 당신 말처럼 '가스라이팅' 당하지 않았다"며 "적어도 국회의원 시절부터 대통령 시절, 그리고 퇴임 후까지 사람들은 직접 보고 듣고 겪은 체험으로 노무현을 기억한다"고 했다.천호선 전 이사는 "노무현은 누구도 속이려 하지 않았다. 지나칠 정도로 솔직했고 겸손했다"며 "그것은 품성이었고 국민을 대하는 태도였고 정치를 하는 철학이었다"고 평가했다.또 "정치인 출신이든 공무원 출신이든 그와 함께했던 사람들 모두가 인정하는 것"이라며 "그 모든 것이 쌓여서 우리 기억 속의 노무현이 만들어졌고 지금도 살아있는 것"이라고 했다.◆"사실의 작은 일부가 전체의 왜곡 정당화 못 해"천호선 전 이사는 그렇다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일부 논란이나 과오 자체를 모두 부정한 것은 아니다. 그는 "누구도 노무현이 완벽했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그의 성공만이 아니라 실패를, 그리고 그의 문제의식과 그 문제에 임하는 태도를 평가하는 것"이라고 했다.이어 "있지도 않은 허상과의 싸움은 싸움을 거는 자만 초라하게 만들 뿐"이라며 "사실의 작은 일부가 전체의 왜곡을 정당화하지 못한다. 잔기술 부리지 마시라"고 한동훈 의원의 최근 행보를 비판했다.즉 노무현 전 대통령에게 과오가 없었다는 주장이 아니라, 일부 사실이나 논란만으로 노무현 전 대통령 전체와 그에 대한 사회적 평가를 '신화' 또는 '가스라이팅'으로 규정해서는 안 된다는 논리로 읽힌다.이는 천호선 전 이사가 과거 내놓았던 이른바 '노무현 탈상론'과도 맞닿아 있다.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0주기였던 2019년 천호선 전 이사는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해 이제는 '탈상'(脫喪)하고 객관적으로 평가해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 당시 월간중앙 인터뷰 제목도 '천호선 "이젠 탈상, 노무현 前대통령 객관적 평가할 때"'였다.추모와 진영의 상징으로만 노무현 전 대통령을 바라보기보다 성공과 실패, 정치철학과 유산을 함께 평가해야 한다는 취지였다.그런 점에서 이번 "노무현 신화는 없다"는 표현 역시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과오를 감추자는 주장과는 거리가 있다. 일부 사실과 논란은 인정하고 평가하되, 그것만으로 노무현 전 대통령 전체와 국민이 직접 보고 겪으며 형성한 기억까지 '신화'나 '가스라이팅'으로 규정해서는 안 된다는 논리로 읽힌다.천호선 전 이사는 이어 한동훈 의원에게 '노무현평전'을 읽어볼 것을 권했다. 그는 "무소속 의원은 그리 바쁘지 않을 테니 '노무현평전'을 차분히 읽어보기 바란다"며 "'있는 그대로 쓰라'고 하신 그대로 쓴 책"이라고 소개했다.그러면서 "당신과는 전혀 차원이 다른 사람이라는 걸 발견하게 될 것"이라며 "괜히 읽지도 않고 사진 찍히려고 들고 다니지 않을까 살짝 걱정은 된다"고 꼬집었다.이는 한동훈 의원이 법무부 장관 시절 유럽 출장길에 투퀴디데스의 '펠로폰네소스 전쟁사'를 들고 있는 모습이 화제가 되는 등, 책과 관련한 이미지가 자주 부각됐던 점을 비튼 표현으로도 읽힌다. 한동훈 의원은 평소 '모비딕'을 좋아하는 책으로 꼽고 학생들에게 직접 선물한 일도 있었다.이어 천호선 전 이사는 글 끝에 "노무현재단의 성명이 발표된 지 며칠 지났기에 덧붙여 본다"고 첨언했다.천호선 전 이사는 참여정부에서 국정상황실장과 의전비서관, 대변인, 홍보수석을 지냈고 이후 노무현재단 이사로 활동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을 가까이에서 보좌했던 대표적인 친노 인사 가운데 한 명이라는 점에서, 노무현재단의 공식 대응에 이어 친노 인사들의 개별 반박까지 이어지는 모습이다.
민주당 "남의 딸 탈탈 털던 검찰, 한동훈 딸 앞에선 멈춰"
더불어민주당이 10일 한동훈 무소속 의원의 법무부 장관 재직 당시 딸의 '허위 스펙' 의혹 수사에 외압이 있었던 것 아니냐며 관련 경위 공개를 촉구했다.박성준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2022년 11월 경찰이 한 의원 딸 사건 수사를 위해 미국 측에 국제사법공조를 요청했지만 검찰이 이를 반려했다는 점을 언급하며 "한 의원이 딸 사건을 덮었나"라고 주장했다.박 수석대변인은 "남의 딸 사건은 탈탈 털던 한동훈의 검찰이 한동훈의 딸 앞에서는 멈춰 선 이유를 온 국민이 궁금해한다"며 "검찰이 알아서 긴 것인가 아니면 장관 한동훈이 압력을 행사한 것인가"라고 말했다.이어 "이것이야말로 내로남불의 교과서"라며 한 의원과 송경호 전 서울중앙지검장 등을 향해 당시 수사가 중단된 경위를 직접 설명하라고 요구했다.이주희 원내대변인도 이날 별도 논평을 내고 "검찰이 길을 막았고 경찰은 증거 부족으로 불송치했다"며 "한 의원이 내세운 무혐의가 수사의 결론이 아니라 수사를 막은 결과라는 의심을 지울 수 없다"고 지적했다.이 원내대변인은 "국제형사사법공조는 법무부 장관을 거쳐야 하는 절차"라며 "경찰의 요청이 법무부로 넘어갔다면 그 결재권자는 바로 혐의 당사자의 아버지였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셀프 무혐의'라는 말이 나오는 이유"라며 한 의원에게 당시 이해충돌 신고나 회피 신청을 했는지 밝히라고 요구했다. 법무부를 향해서도 경찰의 사법공조 요청이 반려된 구체적인 경위를 공개하라고 촉구했다.조계원 대변인 역시 한 의원의 해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조 대변인은 "한 의원은 법사위 국정감사에서 딸 스펙쌓기 의혹 수사를 검찰이 막은 게 들통났는데도 '못 들은 척' 한다"며 "당시 법무부 장관이었던 한 의원은 딸의 스펙 관련 의혹 수사에 어디까지 관여했는지 밝히는 것이 상식"이라고 말했다.민주당은 한 의원이 당시 수사 절차에 직접 관여했는지 여부와 함께 법무부·검찰의 국제사법공조 반려 과정 전반을 공개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안철수 "北 지뢰 해수욕장까지…李, 굴종 광대극 멈춰야"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북한을 향한 굴종 광대극을 즉각 멈춰야한다"고 말했다.안 의원은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한민국 바다까지 지뢰밭으로 만드는 북한, 이재명 대통령은 언제까지 침묵하려 합니까?'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이같이 말했다.그는 인천 강화군 주문도 대빈창해수욕장 인근에서 북한에서 떠내려온 것으로 추정되는 대인지뢰가 발견된 사실을 언급하며 "북한 지뢰가 DMZ에 이어 이제 우리 바다와 해수욕장 인근까지도 발견된 것"이라고 지적했다.이어 "접경지역 주민과 관광객의 안전까지 위협받고 있다"며 "자칫 관광객이 지뢰를 밟았다면 끔찍한 참사로 이어질 수 있었던 것"이라고 했다.안 의원은 그러면서 "이 대통령은 지난 5일 합참의 최종 발표 이후 5일이 넘었는데도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수없이 올리는 X게시물에서 북한의 '북'자는 물론, '지뢰'라는 단어 조차 찾을 수 없다"고 말했다.앞서 군 당국은 지난 5일 군사분계선(MDL) 이남에 매설된 북한군 지뢰 일부를 제거하는 등 대응 조치에 나선 바 있다.안 의원은 "우리의 한계가 어디까지인지 시험해보는 듯 하다"라며 "이번에도 가만 있다면 더 다가올 것"이라고 주장했다.대북 강경 대응도 촉구했다.안 의원은 "그리고 뭐라도 행동으로 보여줘야 한다"며 "대북방송, 전단살포, 대북확성기 설치 등 북한의 도발에 상응하는 그 무엇이라도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그러면서 "할 용기가 없다면 X에 대통령 규탄 성명이라도 내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韓총리, 대구 사고에 "부상자 신속 이송…재발 방지 최선"
한성숙 국무총리가 10일 대구 북구에서 발생한 마트 천장 붕괴 사고와 관련해 부상자 이송과 추가 인명구조에 총력을 기울일 것을 관계 기관에 지시했다.총리실에 따르면 한 총리는 이날 사고 상황을 보고받은 뒤 행정안전부와 소방청에 "인근 지역 수용 가능한 의료시설을 파악하라"고 주문했다.이어 "부상자 확인 시 신속한 이송으로 인명피해를 최소화할 것"이라고 지시했다.한 총리는 구조 작업과 관련해서도 "가용한 모든 장비와 인력을 동원해 인명구조에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라"고 강조했다.대구시에는 "부상자 치료 및 심리적 안전 지원, 사고 원인조사와 재발 방지에 최선을 다하라"고 당부했다.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16분 대구 북구의 한 4층짜리 건물 2층에서 천장 마감재 일부가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현장에 있던 66명은 대피했으며, 이 가운데 38명이 경상을 입고 9명이 병원으로 옮겨졌다.
정부가 우크라이나 측의 북한군 포로 한국 송환 관련 공개와 이후 대응에 항의하는 뜻으로 소환한 박기창 주우크라이나대사가 10일 오전 귀국했다.외교부에 따르면 박 대사는 이날 국내로 들어왔다.정부는 앞서 지난 8일 우크라이나가 북한군 포로의 한국 송환 사실을 공개한 데 이어, 해당 사안을 비공개하기로 한 합의 자체가 없었다는 취지의 입장을 내놓자 박 대사를 소환하기로 결정했다.정부 당국은 우크라이나 측이 비공개 합의를 어긴 것이 실수였다고 하더라도, 이후의 대응이 오히려 상황을 악화시켰다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대사 소환이 불가피했다는 입장이다.정부가 외국에 주재하는 대사를 항의 차원에서 소환한 것은 2008년 주일본대사 소환 이후 19년 만이다.다만 정부는 대사 소환 이후에도 "우크라이나 측과의 협의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는 방침을 유지하고 있다.그럼에도 북한군 포로 송환 공개 문제를 둘러싼 양국 간 외교적 긴장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소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최저임금 업종별 차등 적용에 대해 "고민이 필요한 부분"이라고 밝히면서 한동안 잠잠했던 논쟁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이소영 장관은 지난 7일 국회 국정감사에서 최저임금 문제가 "을과 을의 전쟁"이라며 최저임금 인상이 영세 자영업자를 직원 없이 혼자 일하게 만드는 환경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견해를 밝혔다. 참고로 내년도 최저임금은 시간당 1만700원이다.핵심 질문은 간단하다. 모든 업종에 똑같은 최저임금을 적용하는 게 과연 가장 공평한가? 아닌가?◆음식점·카페…사장도 직원도 모두 빡빡하다음식점과 카페는 업종별 차등 논의가 나올 때 늘 제일 먼저 거론되는 곳이다.손님이 몰리는 시간에는 사람이 꼭 필요하지만 하루 종일 일정한 매출이 나오는 것은 아니다. 재료비와 임대료 부담도 크다.최저임금이 오르면 직원을 줄이고 사장이 직접 더 오래 일하거나, 주문기·키오스크 같은 무인화 장비를 들이는 선택을 할 수 있다.차등 적용은 이런 부담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반대로 이 업종에서 일한다는 이유만으로 최저임금을 낮게 받게 된다면 "왜 같은 시간 노동을 하는데 더 적게 받아야 하느냐"는 문제가 생긴다.◆편의점…심야 한 시간의 값은 얼마인가편의점도 비슷한 업종이다.24시간 또는 장시간 영업을 해야 하지만 심야에는 손님이 거의 없는 시간도 있다. 점주 입장에서는 그 시간의 인건비가 큰 부담이다.반면 근로자 입장에서는 손님이 없더라도 매장을 지키고 사고와 도난에 대응하며 자신의 시간과 체력과 집중력을 제공하고 있다.매출이 적은 시간이라고 노동의 최저가격까지 낮춰도 되는지가 논쟁의 핵심이다.◆숙박·관광업…비수기와 성수기 차이는 크지만숙박업과 관광업은 계절에 따라 매출 차이가 큰 업종이다.비수기에는 인건비가 특히 부담스럽고 지방의 작은 숙박업소는 구인 자체가 어려운 경우도 있다.그래서 차등 최저임금이 사업체 유지에는 도움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임금을 낮추면 오히려 사람이 더 오지 않는 역효과도 생길 수 있다. 이미 구인난이 심한 업종이라면 낮은 임금이 인력난을 더 키울 수도 있다.◆돌봄·요양…싼 임금으로 묶었을 때 더 큰 문제가 생길 수도돌봄과 요양은 조금 다르게 봐야 한다.기관의 재정 여건만 보면 인건비 부담이 큰 업종이다. 하지만 이 분야의 최저임금을 낮추면 돌봄노동 자체를 저가 노동으로 보는 게 아니냐는 반발이 나올 수 있다. 고령화로 앞으로 더 많은 인력이 필요한 분야라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당장의 비용을 줄였다가 사람을 구하지 못하는 문제가 더 커질 수도 있다.◆답은 '낮출 업종 고르기'보다 복잡하다그래서 업종별 차등을 단순히 "어디의 최저임금을 깎을까"라는 문제로 접근하면 답이 나오기 어렵다.업종마다 실제 영업이익률이 얼마나 다른지, 인건비 비중은 어느 정도인지, 사람을 구하기 어려운지, 무인화가 가능한지 등을 함께 봐야 한다. 또한 근로자 임금을 낮추지 않고도 영세사업주의 사회보험료나 세금, 인건비 일부를 지원하는 방법도 있다.결국 선택지는 두 가지가 아니다. '전 업종 똑같이'와 '업종별로 깎기' 사이에도 여러 방법이 있다.◆최저임금 논쟁 끝에는 '사람 대신 기계'가 기다리나그런데 최저임금 논쟁을 조금 더 멀리 보면 결국 자동화 문제와 만난다.인건비가 계속 오르면 음식점은 키오스크와 서빙로봇을 늘리고, 편의점은 무인시간을 확대하고, 숙박업은 체크인과 안내를 자동화하는 선택을 할 수 있다. 여기에 생성형 AI와 로봇 기술이 결합하면 주문·결제뿐 아니라 조리·배달·고객응대까지 사람의 몫이 더 줄어들 가능성도 있다.이미 일본과 미국에서는 이런 변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일본 기업을 대상으로 한 올해 조사에서는 3곳 중 1곳이 AI 로봇을 이미 사용하거나 도입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외식·돌봄업계도 심각한 구인난을 이유로 서빙·조리·운반 로봇을 적극 도입하고 있다.미국에서도 음식 배달로봇과 자동조리 시스템이 다시 확산하는 모습이다. 워싱턴DC에서는 AI 성능을 높인 배달로봇이 음식점 배달에 투입되고 있고, 관련 업체들은 특히 피크시간과 악천후 때 부족한 인력을 메우는 수단이라고 설명한다.다만 자동화가 곧바로 '사람을 없앤다'는 뜻은 아니다. 일본 요양시설을 분석한 최근 연구에서는 로봇을 도입한 시설에서 오히려 인력 유지가 쉬워지고 일부 고용이 늘어난 결과도 나타났다. 로봇이 무거운 물건 운반이나 반복작업을 맡으면서 사람이 돌봄과 판단이 필요한 업무에 집중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식당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온다. 점주와 고객 모두 로봇만 있는 매장보다 사람과 서빙로봇이 함께 일하는 방식을 더 선호하는 경향을 보였다.문제는 속도다. 노동비용이 높아질수록 기업의 로봇 도입이 늘어난다는 연구도 있다. 중국 기업 자료를 분석한 2025년 연구에서는 최저임금이 1% 오를 때 로봇 도입이 0.42% 증가하는 상관관계가 관찰됐다.그렇다면 앞으로의 최저임금 논쟁은 단순히 "얼마가 적정한가"에서 끝나지 않을 수 있다. 임금을 너무 낮추면 사람의 생활이 무너지고, 사업주의 부담을 지나치게 높이면 자동화 속도를 더 앞당길 수도 있다. 결국 질문이 하나 더 생긴다. 사람을 지키기 위한 최저임금이 어느 순간 사람 대신 기계를 선택하게 만드는 선까지 갈 수 있는지다.※참고문헌·자료▷Eggleston, Karen·Iizuka, Toshiaki·Lee, Yong Suk·Xi, Ellie(2026), "Robots and Labor in the Service Sector: Evidence from Nursing Homes", Health Affairs Review. 일본 요양시설의 로봇 도입이 인력 대체에만 그치지 않고 직원 유지와 고용 증가로 이어질 수 있음을 분석한 연구.▷Eggleston, Karen·Lee, Yong Suk·Iizuka, Toshiaki(2021), "Robots and Labor in the Service Sector: Evidence from Nursing Homes", NBER Working Paper No. 28322. 서비스업 로봇이 어떤 노동은 대체하고 다른 노동은 보완할 수 있음을 일본 장기요양시설 자료로 분석한 초기 연구.▷China Economic Review(2025), 중국 기업 단위 자료를 활용한 최저임금과 로봇 도입 관련 연구. 최저임금 상승이 기업의 자동화·로봇 도입을 촉진할 수 있다는 실증 결과를 제시.▷Technology in Society(2025), 음식점 서비스로봇과 인간 종업원의 협업 방식에 관한 연구. 고객과 사업자 모두 완전 무인화보다 사람과 로봇이 함께 일하는 형태를 선호하는 경향을 분석.▷Stanford University, Freeman Spogli Institute for International Studies(2026), "How robots are easing Japan's elder care worker shortage." 일본 요양시설에서 로봇 도입 이후 돌봄 인력과 간호인력 고용이 증가하고 인력 유지 문제가 완화된 결과를 소개.▷Reuters(2026.5.20), "One in three Japan firms using or considering AI robots." 일본 기업 3곳 중 1곳이 AI 로봇을 사용 중이거나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 인력 부족이 주요 도입 배경 가운데 하나로 제시.
美백악관 대변인에 자카리아…9년째 '여성시대', 靑도?
미국 백악관의 새로운 '입'으로 케이티 자카리아가 등장하면서 워싱턴 정가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케이티 자카리아 트럼프미디어앤드테크놀로지그룹 수석 커뮤니케이션 고문을 새 백악관 대변인으로 임명한다고 발표했다.전임 캐롤라인 리빗(레빗) 대변인이 27세에 취임해 역대 최연소 백악관 대변인이라는 기록으로 세계적인 관심을 끌었다면 케이티 자카리아 대변인은 전혀 다른 프로필을 갖고 있다.올해 나이 42세인 케이티 자카리아 대변인은 변호사이자 네 자녀의 어머니다. 페퍼다인대학교에서 정치학 학사와 법학 학위를 받았고 보수 성향 방송의 정치평론가, 국토안보부 대변인 등을 거쳐 최근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만든 트루스소셜의 모회사인 트럼프미디어에서 일했다.트럼프 대통령의 2024년 대선 과정에서도 경합주 활동에 관여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케이티 자카리아 대변인을 두고 "처음부터 충성스럽고 뛰어난 지지자"라고 소개했다.◆발표 전 '자카리아'에 돈 몰렸다…예측시장 조사까지그런데 취임하기도 전부터 뜻밖의 논란도 따라붙었다.미국 예측시장 칼시는 케이티 자카리아 대변인 인선을 정확하게 예상한 일부 거래와 관련해 조사에 착수했다. 미국 언론에 따르면 케이티 자카리아 대변인은 불과 며칠 전까지만 해도 유력 후보군으로 널리 알려진 인물이 아니었다. 그런데 인선 발표 전 칼시에서 케이티 자카리아 대변인이 차기 백악관 대변인이 될 것이라는 데 베팅한 거래가 포착되면서 내부정보 이용 가능성을 둘러싼 의문이 제기됐다.단순한 인사 뉴스였던 케이티 자카리아 대변인의 등장이 예측시장 논란으로까지 번진 것이다. 워싱턴포스트는 케이티 자카리아 대변인이 워싱턴 주류 정치권의 전형적인 인사는 아니지만 트럼프 대통령 측근들에게는 잘 알려져 있으며, 트럼프 대통령이 대변인에게 원하는 이미지와 부합한다고 평가했다.◆그러고 보니…2017년부터 백악관 대변인은 모두 여성케이티 자카리아 대변인의 임명에는 또 하나 눈에 띄는 대목이 있다. 백악관 대변인 자리가 어느 순간 사실상 '여성의 시대'가 됐다는 것이다.2017년 7월 사라 허커비 샌더스 대변인이 숀 스파이서 대변인의 뒤를 이은 뒤 정식 백악관 대변인 자리는 지금까지 한 번도 남성에게 돌아가지 않았다.사라 허커비 샌더스→스테퍼니 그리셤→케일리 매커내니→젠 사키→카린 장피에르→캐롤라인 리빗→케이티 자카리아로 이어진다.이게 꼭 트럼프 '보수' 정부의 인선 스타일인 것만은 아니었다. 트럼프 1기와 조 바이든 정부, 다시 트럼프 2기로 정권이 두 차례 바뀌었고 공화당과 민주당도 교차했지만 대변인의 성별만큼은 약 9년간 계속 여성이었던 것.특히 캐롤라인 리빗 대변인은 역대 최연소(임명 당시 27세), 카린 장피에르 대변인은 최초의 흑인·성소수자 백악관 대변인이라는 상징성을 각각 가지며 더욱 시선을 모았다.◆한국도 '여성 대통령의 입'은 24년째 끊이지 않았다대한민국 대통령실에서도 비슷한 흐름을 발견할 수 있다.대통령비서실 최초의 여성 대변인은 김대중 정부의 박선숙 대변인이다. 2002년 청와대 최초의 여성 대변인으로 임명됐다.그리고 이후 정부를 하나씩 살펴보면 하나의 흐름이 보인다.노무현 정부에서는 KBS 아나운서 출신 송경희 대변인이 2003년 초대 청와대 대변인을 맡았다.이명박 정부에서는 MBC 기자·앵커 출신 김은혜 대변인과 김희정 대변인이 있었다. 박근혜 정부에서는 출범 당시부터 김행 대변인이 윤창중 대변인과 공동으로 대통령의 '입'을 맡았다.문재인 정부에서는 고민정 대변인과 박경미 대변인이 뒤를 이었고, 윤석열 정부에서는 강인선·김수경·정혜전 대변인이 차례로 이름을 올렸다.이재명 정부에서도 강유정 대변인과 전은수 대변인이 등장했다.특히 2026년 4월 대변인 조직을 개편하면서 강유정 대변인에게 '수석대변인' 직함을 부여하고 전은수 부대변인을 대변인으로 승진시켰다. 당시 안귀령 부대변인까지 포함하면 청와대 대변인 라인 전체가 여성으로 구성되는 장면도 만들어졌다.다만, 현재는 강유정 수석대변인과 김성완 대변인 체제로 다시 남녀가 함께 일하고 있다.결국 김대중 정부에서 첫 여성 대변인이 등장한 이후 참여정부부터 이재명 정부까지 정권의 정치적 성격과 관계없이 모든 정부가 임기 중 적어도 한 명 이상의 여성을 대통령 대변인으로 기용한 셈이다.그러면서 청와대 대변인 경력이 이후 정치적 체급을 키우는 발판이 된 사례도 적지 않다.대표적으로 박선숙 전 대변인은 김대중 정부 청와대 대변인을 지낸 뒤 18대·20대 국회의원을 지냈고, 김은혜 전 대변인은 이명박 정부 청와대 제2대변인을 거쳐 2020년 국회의원에 당선된 데 이어 2022년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로 나섰고 이후 윤석열 정부 대통령실 홍보수석까지 맡았다. 고민정 전 대변인도 문재인 대선캠프 합류로 정치에 입문한 뒤 청와대 부대변인과 대변인을 거쳐 2020년 서울 광진을에서 국회의원에 당선됐다.대통령의 메시지를 전달하며 전국적인 인지도와 정치적 존재감을 쌓을 수 있다는 점에서 청와대 대변인 자리가 정치권 진입이나 도약의 발판으로 작용한 사례들이다.◆여성이 '대통령의 입'에 더 강할까그렇다면 대변인이라는 직무에는 여성에게 특별히 유리한 무엇인가가 있는 것일까. 이를 단순히 "여성이 말을 더 잘한다"거나 "여성이 친근하다"는 식의 성별 특성으로 설명하기는 어렵다.정치커뮤니케이션 연구가 주목하는 것은 오히려 대중이 남성과 여성 정치인을 서로 다른 잣대로 평가하는 경향이다. 여성 정치인에게는 능력과 단호함뿐 아니라 동시에 따뜻함과 친근함까지 요구되는 경우가 많다. 너무 강하면 '차갑다'는 평가를 받고, 친근함을 강조하면 반대로 지도자로서 능력을 낮게 평가받을 수 있다는 이른바 '더블 바인드'(double bind·이중구속)도 학계에서 오랫동안 연구돼왔다.그런데 대통령 대변인은 바로 이 두 요소가 동시에 필요한 자리다. 대통령과 정부의 단호한 입장을 대신 전달하면서도 국민과 언론 앞에서는 메시지를 이해하기 쉽게 전달하고 갈등 상황에서는 분위기를 조절해야 한다.특히 TV 생중계와 유튜브·SNS 영상이 정치 커뮤니케이션의 중심으로 들어온 이후 대변인은 단순히 대통령의 발언을 읽는 사람이 아니라 표정·말투·순발력까지 평가받는 일종의 '국정 커뮤니케이터'가 됐다.여성 대변인이 반복적으로 선택되는 현상 역시 이런 변화와 무관하다고 단정하기 어렵다. 다만 이는 여성이라는 성별 자체가 대변인 업무에서 우월하다는 의미는 아니다. 오히려 정부와 언론이 여성에게 기대해온 친근함이나 공감능력 같은 사회적 이미지가 인사 선택 과정에서 하나의 요소로 작동했는지를 살펴볼 문제에 가깝다.미국에서는 공화당과 민주당을 오가며 9년째 여성 백악관 대변인이 이어지고 있고, 한국에서도 2002년 박선숙 대변인 이후 여성 대통령 대변인의 계보가 20년 넘게 끊이지 않았다.정치적 메시지는 대통령이 만든다. 그러나 매일 카메라 앞에서 그 메시지에 얼굴과 목소리를 입히는 사람의 모습은 미국과 한국 모두 눈에 띄게 달라졌다. 케이티 자카리아 대변인의 등장으로 다시 한번 돌아보게 된, 대통령의 '입'에서 나타나는 변화다.
한국인은 왜 조상 꿈을 길몽으로 볼까 '로또 대박 꿈 5선'
토요일은 로또 6/45 추첨일이다. 2002년 12월 첫 추첨을 시작한 로또 6/45는 20년 넘게 한국을 대표하는 복권으로 자리 잡았다.매주 814만5060분의 1의 확률을 뚫은 1등 당첨자가 나오지만, 당첨 뒤 전해지는 사연 가운데 빠지지 않는 소재가 있다. 바로 '꿈'이다.특히 로또 초창기에는 1등 당첨자들이 추첨 직전 꾼 꿈을 공개한 사례가 적지 않았다. 흰 두루마기를 입은 할아버지가 두 손을 잡아준 꿈부터 돌아가신 어머니가 황소 두 마리를 끌고 추수하는 꿈까지, 실제 고액 당첨과 함께 전해진 이색적인 '대박 꿈' 사례를 추려봤다.◆1위 흰 두루마기 입은 할아버지가 두 손 꼭 잡아줘→93억7천504만원2003년 3월 8일 추첨된 제14회 로또 6/45 1등 당첨자의 사연이다.당첨자는 자신을 각별하게 아껴주던 할아버지의 제사를 지낸 뒤 잠들었다가 꿈에서 흰 두루마기를 입은 할아버지를 만났다고 전했다.꿈속 할아버지는 아무 말 없이 당첨자의 두 손을 꼭 잡았다.다음 날 당첨자는 이 꿈을 떠올리며 로또 1만원어치를 구입했다. 그런데 이야기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추첨방송을 보지 않고 잠든 그날 밤에도 할아버지가 다시 꿈에 나타나 손을 잡아줬다고 한다.이튿날 로또 번호를 확인한 결과 1등이었다.제14회 1등 당첨자는 모두 4명으로, 1인당 당첨금은 정확히 93억7504만8300원이었다.'제삿날→할아버지 등장→손을 잡음→로또 구입→다시 할아버지 등장→93억원 당첨'으로 이어지는 과정 때문에 역대 로또 꿈 사례 가운데서도 유난히 극적인 이야기로 남았다.◆2위 돌아가신 어머니가 황소 2마리 끌고 추수→83억원이번에는 돌아가신 어머니와 황소 두 마리가 등장했다.제45회 로또 1등 당첨자는 추첨 전날 꿈에서 돌아가신 어머니가 황소 두 마리를 끌고 추수하는 모습을 봤다고 전했다.추수는 곡식을 거두는 장면이고 황소 역시 전통적으로 재산이나 풍요와 연결되는 경우가 많아, 꿈의 이미지 자체만 놓고 봐도 전형적인 '풍요의 꿈'에 가깝다.그런데 복권을 구입한 과정까지 독특했다.당첨자가 사용한 것은 직접 돈을 내고 구입한 복권이 아니라 모바일뱅킹 가입 과정에서 받은 로또 무료교환 쿠폰이었다.그 무료 복권이 1등에 당첨됐고 당첨금은 약 83억원이었다.돌아가신 어머니와 황소 두 마리, 추수라는 강한 이미지에 '무료 쿠폰→83억원'이라는 반전까지 더해진 사례다.◆3위 30년 전 세상 떠난 남편이 돈뭉치, 자녀들에게 집문서→약 64억원제10회 로또 1등 당첨자였던 충남 아산의 60대 여성에게는 세상을 떠난 남편이 꿈에 나타났다.보도에 따르면 남편은 약 30년 전 세상을 떠난 상태였다.꿈속 남편은 아내에게 돈뭉치를 건넸고, 자녀들에게는 집문서를 건넸다.이후 구입한 로또가 1등에 당첨됐다. 당첨금은 약 64억원이었다.특히 다른 사례처럼 상징물을 해석해야 하는 꿈이 아니라 '돈'과 '집문서'가 직접 등장했다는 점이 눈에 띈다.◆4위 돌아가신 부모가 "홍수 나니 빨리 피해라"→20억원2002년 12월 21일 추첨된 제3회 로또 6/45에서는 1등 당첨자가 단 한 명 나왔다. 당첨금은 20억원이었다.이 당첨자에게는 돌아가신 부모가 꿈에 나타났다.부모는 경주의 시골집에 홍수가 나 떠내려갈 수 있으니 빨리 피하라는 취지로 말했다고 한다.재물이나 돈을 건네는 꿈도 아니고, 오히려 처음 들으면 흉몽처럼 느껴지는 내용이다.그러나 당첨자는 꿈에서 깬 뒤 이를 '이제 고생을 그만하라는 뜻'으로 받아들였고 로또를 구입했다. 결과는 1등이었다.제3회 1등 당첨자는 한 명뿐으로 당첨금 20억원을 혼자 차지했다.◆5위 가족 3명이 3주 연속 돌아가신 아버지 꿈2012년 공개된 한 로또 1등 당첨자 사연에서는 한 사람의 꿈이 아니라 가족 전체가 등장한다.먼저 어머니가 돌아가신 아버지의 꿈을 꾸고, 다음 주에는 누나가 아버지 꿈을 꿨다. 다시 그 다음 주에는 본인까지 아버지가 등장하는 꿈을 꿨다고 한다.가족 세 사람이 약 3주에 걸쳐 차례로 같은 고인을 꿈에서 만난 셈이다.특히 마지막 꿈에서 아버지가 당첨을 암시하는 듯한 말을 했다는 것이 당첨자가 전한 이야기다. 이후 실제 로또 1등에 당첨됐다.앞선 사례처럼 꿈속에 돈이나 황소가 직접 등장하지 않았지만, '가족 3명이 3주 연속 같은 사람을 꿈에서 만났다'는 구성 자체가 드물다는 점에서 베스트5에 넣을 만하다.◆왜 '조상꿈'이 많을까…한국인의 효·제사 문화와도 연결그런데 고액 로또 당첨 사례를 정리한 베스트5 사례 모두 돌아가신 가족이나 조상이 등장한다는 묘한 공통점이 있다.이를 단순한 우연으로만 볼 수 있을까.한국 사회에서 조상은 오랫동안 단순히 '세상을 떠난 가족' 이상의 의미를 지녀왔다. 유교적 가족문화에서는 제사와 추모 의례를 통해 살아 있는 후손과 세상을 떠난 조상의 관계가 계속 이어지는 것으로 받아들여졌다.서원혁이 2024년 학술지 '율곡학연구'에 발표한 '제례 연구의 현황과 과제-사상적 측면을 중심으로'에서는 유교의 조상 제례를 초월적 신에게 복을 비는 종교 행위라기보다 혈통의 연속선상에 있는 조상에게 효를 실천하는 행위로 설명한다. 제례의 기반에는 유교의 효 사상과 가계가 이어진다는 관념이 놓여 있다는 것이다.또 현대 한국의 제례를 현장 중심으로 분석한 2016년 연구 '유교 제례에 담긴 조상 인식의 다면성 연구'에서는 오늘날의 제례에도 조상과 후손이 제사를 통해 교류한다는 인식이 남아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자는 이를 유교적 '효'로 조상과 대면하는 감정과 정성의 문제로 분석했다.이런 배경을 감안하면 좋은 일이 생기기 전 돌아가신 부모나 조부모가 꿈에 나타났다는 경험을 단순한 꿈이 아니라 '조상이 알려준 징조' 또는 '조상이 후손을 돌본 것'으로 해석하는 문화가 형성된 것도 이해할 수 있다.다만 여기서 한 가지 구분은 필요하다. 전통 유교의 제사 자체가 본래 '조상에게 재물이나 행운을 받기 위한 의례'였다는 의미는 아니다. 학계에서도 유교 제례의 본질은 기복보다는 효와 혈연의 연속성에 있다고 설명한다. 조상이 복이나 재물을 가져다준다는 믿음에는 유교뿐 아니라 민간신앙과 무속적 요소가 함께 섞였다고 보는 게 정확하다.그렇다고 '조상꿈=한국만의 현상'이라고 보기는 어렵다.2026년 국제 학술지 'Sleep Medicine'(수면 의학)에 실린 체계적 문헌고찰에 따르면 세상을 떠난 사람이나 가족이 등장하는 꿈은 시대와 문화를 막론하고 폭넓게 나타난다. 이런 꿈에서는 고인에게 위로를 받거나 안내를 받는 경험, 관계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는 느낌 등이 공통적으로 관찰됐다.복권이나 도박과 꿈·징조를 연결하는 문화도 한국에만 있는 것은 아니다. 미국·중국·일본 등 여러 문화권의 도박 참여자를 비교한 연구에서도 행운과 미신적 믿음은 특정 국가에 한정되지 않고 다양한 형태로 나타났다. 다만 무엇을 '행운의 징조'로 받아들이는지는 문화에 따라 차이가 있었다.결국 조상이 꿈에 나타나는 현상 자체는 세계적으로 낯설지 않다. 다만 한국에서는 오랜 효·제사·조상 숭배의 문화가 더해지면서 이를 '복을 알려주는 꿈'이나 '재물이 들어올 징조'로 읽는 방식이 상대적으로 강하게 자리 잡았다고 해석할 여지가 있다.
"암컷 한 마리 350마리 낳아"…부산 정착한 '중동 바퀴'
중동과 중앙아시아가 원산지인 외래 바퀴벌레가 부산에 정착한 것으로 확인됐다.10일 학계에 따르면 부산대 생명시스템연구소와 경상국립대 식물의학과 연구진은 최근 부산 감만항 일대에서 '레드 러너'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투르키스탄 바퀴(Periplaneta lateralis)를 발견했다.연구진은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6월까지 모두 다섯 차례 현장 조사를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성충뿐 아니라 약충과 알집까지 투르키스탄 바퀴의 생애주기 전 단계에 해당하는 개체를 채집했다. 단순 유입을 넘어 국내 생태계에 이미 정착했음을 뒷받침하는 증거다.투르키스탄 바퀴는 검붉은색을 띠며 몸길이는 약 3㎝다. 약 220일이면 성충으로 자라고 암컷 한 마리가 약충 350마리를 낳을 만큼 번식력도 강하다. 이런 특성 때문에 국내에서는 파충류나 절지류의 먹이용으로 반입되는 경우가 많다.원산지는 중동과 중앙아시아다. 연구진은 부산의 비교적 온화한 겨울 기후가 투르키스탄 바퀴가 자리 잡는 데 유리한 조건이 됐을 것으로 봤다. 부산의 평년(1991∼2020년) 겨울 평균기온은 3.6∼5.8도다.특히 감만항 일대는 기온 변화 폭이 크지 않아 추위를 피할 수 있는 일종의 '한파 대피소' 역할을 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문제는 확산 가능성이다. 감만항은 투르키스탄 바퀴의 국내 확산을 위한 '전초기지'가 될 수 있다. 이미 항만 밖 공원에서도 개체가 발견된 만큼 실제 서식 범위가 어디까지 넓어졌는지는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미국과 일본, 러시아, 유럽 등에서도 투르키스탄 바퀴 유입에 따른 문제가 이어지고 있다. 다른 바퀴벌레와 마찬가지로 도시 해충으로 분류되는 데다 높은 번식력을 바탕으로 토착종과 경쟁하면서 생태계를 교란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실제 감만항 조사에서도 투르키스탄 바퀴가 나온 하수구와 음식물 쓰레기통 주변에서 국내 토착종인 먹바퀴가 함께 발견됐다.연구진은 "투르키스탄 바퀴가 감만항 인근에 출현한 점은 항만 운송이 유입경로이고 이미 국내에 유통되고 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며 "이는 항만시설에 오가는 선박과 화물 등을 검역하기 어렵다는 점과도 관련 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다만 야외에서 무분별하게 살충제를 뿌리는 방식은 적절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연구진은 "야외환경에서 바퀴를 방제하기 위해 살충제를 과도하게 사용하는 것은 주변 생태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현황 조사 ▷모니터링 ▷먹이원 제거 ▷미끼 방제 등 '통합적 해충관리'를 실시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유해진, 올해 '쌍천만' 배우 되나…'암살자(들)' 1위 굳건
영화 '암살자(들)'이 한글날 하루 16만명 넘는 관객을 모으며 박스오피스 1위를 지켰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정치인들은 잇따라 관람 사실을 공개하거나 관람을 독려하고 나섰다.10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암살자(들)'은 한글날인 9일 하루 동안 16만976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누적 관객 수는 274만5841명이다.한글날 연휴 첫날 관객 수는 지난 3일 개천절 연휴 첫날보다 많았다. 개봉 3주차에 접어든 가운데 이날 오전 7시 기준 26일 연속 한국영화 예매율 1위를 기록하는 등 흥행세를 이어가고 있다.정치권에서도 영화 관람을 둘러싼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박선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9일 페이스북을 통해 "부평CGV에서 지역위원회 분들과 함께 '암살자(들)'을 관람했다"고 밝혔다.이어 "암살자인가, 암살자(들)인가. 진실은 둘 중 하나일 것"이라며 "한글날에도 객석이 꽤 찼다. 500만 관객까지 가면 좋겠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주변에 한 번씩만 권해 달라"고 관람을 독려했다.박 의원은 "벙개의 즐거움과 진지함이 한데 섞인 저녁이었다"며 "역사를 묻는 일은 여전히 우리의 몫"이라고 덧붙였다.앞서 박주민 민주당 의원도 서울 은평갑·을 지역위원회 차원의 단체관람을 10일 진행한다고 공지했다. 범여권 정치인들이 관람 사실을 SNS에 공개하거나 지역위원회 단위 관람을 추진하면서 일종의 '관람 인증 릴레이' 양상도 나타나고 있다.반면 국민의힘은 영화가 역사적 사실을 왜곡했다며 상영과 해외 영화제 출품 등에 반대하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장동혁 대표를 비롯한 국민의힘 인사들은 지난 5일 고 육영수 여사의 충북 옥천 생가를 찾아 규탄 기자회견을 열기도 했다.이에 따라 '암살자(들)'을 둘러싼 논쟁은 영화 내용에 대한 평가를 넘어, 영화를 관람하고 추천하는 행위 자체가 정치적 의사 표현으로 읽히는 양상으로 번지고 있다.'암살자(들)'은 1974년 8월 15일 발생한 영부인 저격 사건을 둘러싼 의혹과 배후를 추적하는 작품으로, 허진호 감독이 연출하고 유해진·박해일·이민호 등이 출연했다.
'암살자(들)' 닮은꼴 인도 영화 '파드마바트'…결국 다르다?
영화 '암살자(들)'을 둘러싼 논란이 길어지면서 이제는 해외의 비슷한 사례와 비교할 만한 요소도 쌓였다.1974년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을 재구성한 영화 내용을 둘러싼 역사왜곡 공방에서 시작해 정치권 논쟁, 제작진 고발, 국정감사 증인 문제, 배우 광고와 영화제 행사, 메가박스 '탄흔 티켓' 논란까지 영화 밖으로 파장이 번졌는데, 비교 사례로 제시되는 작품이 있다. 2018년 인도 영화 'Padmaavat'(파드마바트)이다.◆출발은 똑같았다…"역사 왜곡"'파드마바트'는 라지푸트 왕비 파드마바티와 델리 술탄 알라우딘 킬지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다. 그런데 일부 라지푸트 단체들이 자신들이 명예와 희생의 상징으로 여기는 파드마바티를 영화가 왜곡했다며 강하게 반발했다.'암살자(들)' 논란도 비슷하다. 비판하는 쪽에선 역사적 사건에 확인되지 않은 가설을 넣어 박정희 전 대통령과 당시 중앙정보부가 사건에 개입했을 가능성을 암시했다고 본다.두 영화 제작진이 내놓은 방어논리도 닮았다. '역사책이 아니라 창작물'이라는 것.'파드마바트'는 실제 역사 기록이라기보다 '파드마바티'라는 16세기 서사시를 원전으로 한 작품이라는 점을 강조했고, '암살자(들)' 제작진 역시 공개된 자료에 영화적 상상력을 더한 극영화라고 설명했다.◆영화 밖으로 번진 논란…배우와 굿즈까지두 작품 모두 논쟁이 영화 내용에서 끝나지 않았다.'파드마바트'에서는 주연 배우 디피카 파두콘과 감독 산자이 릴라 반살리에게까지 공격과 협박이 이어졌다. '암살자(들)'에서도 유해진 등 출연 배우가 등장하는 광고에 항의가 몰리고, 영화제 일정이 취소되는 등 배우 개인의 다른 활동으로 논란이 번졌다.메가박스 오리지널 티켓은 또 다른 사례다. 투명판을 겹쳤을 때 총탄 흔적이 연단·좌석·태극기 부근과 맞물려 보이자 실제 역사적 비극을 굿즈로 소비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왔고, 메가박스는 결국 사과하고 남은 수량을 폐기했다.결국 두 작품 모두 "영화적 표현의 자유"를 넘어 역사적 기억을 어디까지 문화상품으로 소비할 수 있는가라는 문제로 확장됐다.◆파드마바트는 실제 폭력으로 번져이후부터는 둘의 차이가 제법 크다.'파드마바트' 논란에서는 감독이 촬영장에서 실제로 폭행당하고 세트장이 공격받았다. 배우와 감독에 대한 살해 위협이 등장했고, 개봉 당시 차량·상점·학교버스까지 공격받으면서 치안 문제로 번졌다.더 나아가 일부 주정부가 상영금지를 추진했고, 결국 인도 대법원까지 개입했다.반면 '암살자(들)' 논란은 현재까지 고발과 정치권 공방, 불매 움직임, 국감 논쟁 등 제도권과 소비자 행동의 영역이 중심이다. 일부 보수 단체의 시위가 있기는 하지만 상대적으로 평화적이다.◆역사도 다르다…전설에 가까운 파드마바티, 기록이 남은 1974년다루는 역사 자체의 성격도 다르다.'파드마바트'의 원전인 파드마바티는 실존 여부부터 역사학계 논쟁이 있으며, 영화의 주요 원전도 사건이 있었다고 전해지는 시대로부터 약 200년 뒤 쓰인 서사시다.반면 '암살자(들)'에서 다룬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은 1974년에 발생한 현대사다. 수사기록과 법원 기록, 당시 언론보도와 목격자가 남아 있고 문세광의 범행이라는 기본 사실관계도 확립돼 있다.그래서 '파드마바트'의 경우 "역사인가 전승인가"가 논쟁의 일부였다면, '암살자(들)'은 "이미 확인된 역사적 사실 사이에 창작자가 어디까지 상상력을 집어넣을 수 있는가"가 더 직접적 쟁점이다.◆개봉 전부터 전쟁 VS 개봉 뒤 점점 커진 논란여파가 발생한 시간 순서도 서로 다르다.'파드마바트'는 관객들이 영화를 보기 전부터 촬영장 습격과 상영금지 요구가 벌어졌다.'암살자(들)'은 개봉 이후 영화를 본 관객과 정치권의 논쟁이 커졌고, 이후 배우·굿즈 등의 문제가 하나씩 추가됐다.두 작품 모두 큰 논란이 흥행 자체를 막지 못한 건 닮은 점이다.'파드마바트'는 개봉 전부터 폭력 사태와 상영금지 논란에 휩싸였지만 결국 2018년 인도 영화 가운데 최상위권 흥행작에 올랐다. 박스 오피스(Box Office India) 집계 기준 전 세계 흥행수입은 약 563억 루피에 달했다.'암살자(들)' 역시 역사왜곡 논란과 불매 움직임 속에서도 관객을 꾸준히 끌어모으고 있다. 10일 기준으로 보면 이번 주말을 지나며 누적 관객 300만명 돌파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즉, 둘 다 논란이 관객을 극장에서 밀어내기보다, 오히려 영화를 몰랐던 사람들에게까지 작품 이름을 각인시키는 효과를 낸 셈이다.결국 이 두 사례가 함께 던지는 물음은 단순하다. 실존 인물과 역사적 비극을 소재로 영화적 상상력을 펼칠 자유는 어디까지인가 묻는다. 또 그 자유가 스크린 밖에서 예상보다 큰 파장을 만들었을 때, 창작자는 어디까지 책임져야 하는지도 질의한다. 질문과 대답, 토론은 아직 진행 중이다.
검찰청 폐지 고소장 경찰로…불송치 이의신청 3개월 시한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방공소청 민원실에 고소장을 들고 찾아온 민원인이 검사 수사권이 없어졌다는 안내만 듣고 발길을 돌렸다. 지난 2일 검찰청이 문을 닫고 공소청과 중대범죄수사청이 출범한 직후 벌어진 일이다. 고소장을 어디에 내야 하는지, 경찰이 사건을 덮으면 어디에 따져야 하는지 피해자들이 헤매고 있다. 성평등가족부가 8일 수사 단계별 구제 절차를 담은 '권리체크 10'을 내놓은 배경이다.◆ 고소장은 경찰서로, 5억원 넘는 사기는 중수청으로개정 형사소송법은 고소·고발 접수 창구를 사법경찰관으로 일원화했다. 공소청은 고소장을 받는 창구 자체를 두지 않는다. 사기·횡령·배임은 피해액이 5억원 이상이면 중수청이 직접 수사하고, 그 미만은 경찰이 맡는다.일선 형사전문 변호사들은 이 5억원 기준이 경찰과 중수청 사이 관할 다툼을 부르고, 사건을 넘기는 사이 증거가 사라질 수 있다고 본다. 서울 중구 서울지방중대범죄수사청 민원실도 출범 직후 수사관이 미처 배치되지 않고 시스템이 불안정해 접수 안내에 혼선을 빚었다.◆ 검사가 직접 못 메운다…보완수사 요구 13%로 최고이번 개편의 핵심은 검사의 직접수사와 직접 보완수사를 없앤 데 있다. 경찰이 넘긴 기록이 미진해도 검사는 스스로 조사하지 못하고 경찰에 보완수사를 요구할 수 있을 뿐이다. 그만큼 경찰 단계의 첫 진술과 첫 증거가 사건의 성패를 가른다.그 요구는 이미 늘고 있다. 박지원 의원실이 법무부에서 제출받아 지난 2일 공개한 자료를 보면 올해 1~8월 경찰 송치 사건 가운데 보완수사 요구 비율은 13.2%로 최근 5년 새 가장 높다. 지난해는 10.7%였다.같은 사건에 보완수사를 세 번 넘게 요구한 건수는 지난해 2천283건으로 2021년의 아홉 배 수준이다. 대한변호사협회와 형사 실무계는 검사가 직접 메울 길이 막힌 만큼 사건이 경찰과 공소청 사이를 오가는 '핑퐁'과 지연이 심해질 것을 우려한다.경찰이 요구를 받고도 손을 놓는 경우도 있다. 서울경찰청 관할에서는 지난해 검찰이 보완수사를 요구한 사건 가운데 1천518건이 추가 수사 없이 불송치로 종결됐다. 감사원의 지난해 경찰청 감사에서는 사기 등 지능범죄 수사 세 건 중 한 건이 처리 시한 6개월을 넘겼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반려제 폐지 뒤 고소가 급증해 일시적 지연이 있었을 뿐 평균 처리 기간은 줄고 있다고 반박한다.◆ 불송치 통지 받고 3개월…이의신청서는 경찰서에피해자가 꼭 기억할 시한은 두 가지다. 경찰은 고소를 접수한 뒤 3개월 안에 송치 여부를 정해야 하고, 피해자는 불송치 통지를 받은 날부터 3개월 안에 이의신청을 해야 한다. 이번 개정으로 새로 생긴 기한이며, 넘기면 이의신청 권리 자체가 사라진다.이의신청서는 공소청이 아니라 사건을 수사한 경찰관서에 낸다. 수사가 이유 없이 6개월 넘게 늘어지면 수사관서장에게 이의신청할 수 있다. 공소청이 불기소 처분을 하면 통지일로부터 30일 안에 항고해야 한다.공소제기를 앞둔 검사가 사건관계인을 불러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면담도 새로 생겼다. 피해자가 검사를 직접 만나 설명할 기회지만, 면담 내용은 재판 증거로 쓰지 못한다.이의신청은 폭증세다. 김재섭 의원실이 지난 7월 경찰청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지난해 불송치 이의신청은 5만6천165건으로 2021년의 두 배를 넘었다. 올해 상반기 이의신청률은 11.3%로, 불송치 열 건 중 한 건 이상에 고소인이 반발한 셈이다.이의신청서를 어떻게 쓰느냐가 결과를 바꾸기도 한다. 한 법무법인이 맡은 사기·배임 사건에서 경찰은 증거 불충분으로 전부 혐의없음 처분했다. 피해자가 불송치 이유서의 사실 오인과 판단 누락을 조목조목 반박하는 이의신청서를 내자 검찰은 전건 보완수사를 요구했다.◆ 국선변호사 629명, 전담은 47명법무부는 지난 6월 살인·강도 등 강력범죄 피해자까지 범죄피해자 국선변호인 신청 대상을 전면 확대했다. 그러나 전국에서 활동하는 피해자 국선변호사 629명 가운데 피해자 사건만 맡는 전담은 47명뿐이다. 나머지 열에 아홉은 일반 사건을 병행한다.변호사 한 명이 한 해 맡는 사건은 평균 158건에 이른다. 2024년 국정감사 때 제출된 자료 기준으로 전담 국선변호사 기본 보수는 세전 월 600만원으로 13년째 동결 수준이다. 전담 변호사의 절반 가까이가 수도권에 몰려 있고 제주에는 한 명도 없다.◆ 권리체크 10과 250만원 무료 변호성평등가족부가 8일 내놓은 젠더폭력 피해자 권리보호 방안은 이 공백을 메우려는 시도다. 피해자 무료 법률지원 수임료 한도를 150만원에서 250만원으로 올려 내년 1월부터 적용한다. 내년 무료 법률지원 예산은 43억원으로 올해보다 4억원 늘렸다.지원 규모는 형사사건 400~500건을 포함해 민사·가사까지 총 3천200건이다. 소득이 낮은 피해자는 별도 창구가 있다. 기준 중위소득 125% 이하 범죄 피해자는 대한법률구조공단에서 무료로 소송대리를 받는다.여성단체와 법조계는 형사 500건으로는 전체 사건 규모에 턱없이 못 미치고, 초기 경찰 수사가 부실하면 검사가 메울 길이 없어 구제 공백이 생긴다고 지적한다. 성평등가족부는 11월 개정 형사소송법 대응 민관 합동 TF를 꾸리고 현장 매뉴얼을 배포한다.한 법무법인 대표변호사는 "경찰의 전문성 부족과 인력 한계로 수사가 지연되고 끊임없는 보완수사 요구가 반복될 수 있다. 피해자 권리 구제를 위한 보완적 제도 장치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산업안전감독관 47%, 수사경력 1년 미만…전문성 우려
검사의 수사지휘권이 폐지된 가운데, 산업안전감독관 현원 1천576명 중 절반에 가까운 741명(47.0%)이 수사 경력 1년 미만인 것으로 나타났다.10일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소속 김위상 국민의힘 의원실이 고용노동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9월 기준 산업안전감독관의 수사 경력 분포는 저경력 쏠림이 두드러졌다. 일반 경찰 수사관 중 수사 경력 1년 미만 비율이 17% 수준인 것과 비교하면 격차가 크다.경력 구간별로는 1년 이상~3년 미만 247명(15.7%), 3년 이상~5년 미만 198명(12.6%), 5년 이상~10년 미만 295명(18.7%), 10년 이상 95명(6.0%)이었다. 베테랑으로 분류할 수 있는 수사 경력 5년 이상 감독관은 전체의 24.7%에 그쳤다.산업안전감독관은 산재 발생 위험이 높은 사업장을 점검하고 산업안전보건법 등 법령 준수 여부를 감독·수사하는 고용노동부 소속 특별사법경찰관이다. 이들은 입건, 피의자 조사, 압수수색, 송치 등 수사 전 과정에서 검사의 지휘를 받아왔으나, 개정 형사소송법이 10월 2일 시행되면서 독립 수사체계로 전환됐다. 수사 전문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는 배경이다.직급별로도 저연차 감독관이 다수를 차지했다. 지난달 기준 산업안전감독관 중 사무관 이상인 4급은 3명, 5급은 95명에 불과했다. 대부분은 6급(407명)과 7급(975명)이었으며, 8급(82명)과 9급(14명)도 일부 포함됐다.임금체불·부당노동행위·직장 내 괴롭힘 등을 수사하는 노동감독관도 사정은 비슷했다. 올해 8월 기준 노동감독관 현원 2천488명 중 수사 경력 1년 미만은 730명(29.3%)으로 10명 중 3명꼴이었다. 1년 이상~3년 미만 405명(16.3%), 3년 이상~5년 미만 467명(18.8%), 5년 이상 886명(35.6%)으로 집계됐다. 산업안전감독관과 노동감독관을 합치면 전체 현원 4천64명 중 수사 경력 1년 미만이 1천471명으로 전체의 36%를 넘는다.고용노동부는 감독관을 2028년까지 8천명 수준으로 늘리고, 검찰 협업을 포함한 '3단계 수사 관리체계'를 구축해 수사 공백 우려를 해소하겠다고 밝혔다. 노동부 본부와 지방청 7곳에 수사·법률 분야 전문가 등 외부위원이 참여하는 수사심의위원회를 설치하고, 내년에는 최초의 노동수사교육기관인 '노동수사교육센터'(가칭)를 신설할 계획도 내놨다.그러나 단순 증원과 제도 정비만으로 현장의 전문성 공백을 메울 수 있느냐는 지적도 나온다. 김위상 의원은 "단순 증원이 아니라 저연차 감독관들을 이끌어 줄 숙련·베테랑 감독관이 현장에 턱없이 부족한 상태"라며 "노동 분야 수사 전문성·독립성을 높이기 위해 특사경에 대한 검사 수사 지휘를 원복해야 한다"고 밝혔다.
댓글 많은 뉴스
"5·18 명단 공개는 2차 가해"…민주당, 국힘에 법안 철회·사과 요구
홍준표 "김부겸 밀었지만 대구시민들 진심 안 받아줘…지역감정, 더 당해봐야 알게 될는지"
서영교 "대통령은 국가원수, 행정부 장은 국무총리" 발언 와글와글
李대통령, "손 더러워 쑥스럽다"는 상인 손 잡았다…악수하고 사진까지
[단독]에코프로, 1조5천억원 투자한 헝가리 공장 어쩌나…가동 4개월만에 영업중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