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李 대통령

    李 대통령 "한국인 건들면 패가망신, 빈말 같습니까"

    이재명 대통령은 30일 "한국인을 건들면 패가망신, 빈말 같습니까"라며 초국가 스캠 범죄에 대한 강력 대응 지침을 거듭 강조했다.이 대통령은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캄보디아 현지 중국 범죄조직도 이제는 한국 경찰의 단속이 두려워 한국인 조직원을 모집하지 않는다'는 취지의 기사를 소개하며 이같이 밝혔다.그러면서 "대한민국은 한다면 합니다. 끝까지"라고 남겼다.이 대통령은 같은 내용을 캄보디아어로 적기도 했다.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 26일 정부서울청사 창성동 별관에 있는 '초국가범죄 특별대응 태스크포스(TF)' 사무실을 찾아 직원들을 격려하며 "한국인을 건드리면 패가망신한다는 사실을 동남아 현지 언론과도 공조하는 등 적극 알리라"고 강조한 바 있다.이어 "각종 스캠 범죄가 국민 삶을 파괴하고 갈수록 지능화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해외 거점 스캠 범죄에 더욱 엄정 대처하라"고 지시했다.초국가범죄 특별대응 TF는 이 대통령 지시로 구성된 범정부 콘트롤타워로, 국정원과 검찰·경찰 등 10개 기관이 협력하고 있다.

  • '사법농단' 양승태, 징역 6월·집유 1년…1심 무죄 뒤집혔다

    '사법농단' 양승태, 징역 6월·집유 1년…1심 무죄 뒤집혔다

    이른바 '사법농단' 사태로 재판에 넘겨진 양승태 전 대법원장(78)에 대해 항소심 재판부가 무죄를 내린 원심 판결을 깨고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했다.서울고법 형사14-1부(고법판사 박혜선 오영상 임종효)는 30일 직권남용 등 혐의로 기소된 양 전 대법원장에게 이 같은 형을 내렸다.함께 재판에 넘겨지고,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박병대(68) 전 대법관 역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받아들었다.다만 고영한(70) 전 대법관은 1심과 같이 무죄를 선고받았다. 이들 두 전 대법관은 모두 문제가 된 시기에 법원행정처장을 역임한 바 있다.항소심 재판부는 양 전 대법원장 산하 사법부가 일부 재판에 개입해 직무권한을 남용했고, 양 전 대법원장과 고 전 대법관이 이에 공모했다고 봤다. 이에 따라 양 전 대법원장에게 적용된 47개 범죄 혐의 중 2개가 유죄로 판단된 것이다.나머지 혐의는 1심과 마찬가지로 하급자가 직권을 남용하지 않았거나, 남용했다 해도 양 전 대법원장이 이들과 공모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무죄가 선고됐다.앞서 양 전 대법원장은 지난 2011년 9월 취임 후 임기 6년간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과 박·고 전 대법관 등에게 반헌법적 구상을 보고받고, 이를 승인하거나 직접 지시한 혐의로 기소됐다.양 전 대법원장에게는 ▷각종 재판 개입 ▷법관 블랙리스트 작성 ▷헌법재판소 견제 ▷비자금 조성 등 총 47개 범죄 혐의가 적용됐다.공소장에 적시된 구체적 죄명은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공무상비밀누설 ▷허위공문서작성 및 행사 ▷직무유기 ▷위계공무집행방해 ▷공전자기록위작 및 행사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국고손실 등이 있다.양 전 대법원장이 부당 개입했다는 혐의를 받는 재판은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 손해배상청구소송,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법외노조 통보처분 사건, 국가정보원 대선 개입 사건, 옛 통합진보당 의원 지위 확인 소송 등이다.앞서 1심은 임 전 차장 등 하급자들의 직권남용죄 혐의가 대부분 인정되지 않고, 일부 인정된다 하더라도 양 전 대법원장 등의 지시·가담 등 공범 관계가 입증되지 않았다고 판단해 무죄를 선고했었다.

  • 김건희특검, 1심 '징역 1년 8월' 항소…

    김건희특검, 1심 '징역 1년 8월' 항소…"심각한 법리 오해"

    김건희 여사의 각종 의혹을 수사한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김 여사의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 1심 판결에 대해 항소장을 제출했다고 30일 밝혔다.특검팀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각 무죄 부분에 대한 1심 법원의 판단에 심각한 사실오인 및 법리 오해의 위법이 있다"며 "나머지 유죄 부분에 대한 1심의 형도 지나치게 가벼워 양형부당의 위법이 있다는 것이 특검의 입장"이라고 항소 이유를 설명했다.앞서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판사 우인성)는 지난 28일 김 여사의 자본시장법 위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 대해 무죄를 선고하고,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알선수재)에 대해서만 일부 유죄 판결로 징역 1년 8개월 형을 내린 바 있다.재판부는 김 여사가 지난 2022년 7월 5일쯤 통일교 측으로부터 받은 1천271만 원 상당의 샤넬 가방과 같은 달 29일쯤 받은 6천220만 원 상당의 다이아몬드 목걸이에 대해서는 알선수재 혐의가 성립한다고 봤다.다만 2022년 4월 7일 받은 802만 원짜리 샤넬 가방에 대해서는 무죄로 판단했다. 수수 당시 청탁이 없어 알선 명목 금품으로 볼 수 없다는 것이다.

  • 이해찬 빈소서 만난 여야…鄭

    이해찬 빈소서 만난 여야…鄭 "몸 괜찮나" 張 "좋아졌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30일 고(故) 이해찬 전 국무총리 빈소에서 손을 맞잡으며 안부를 나눴다.두 사람은 공교롭게도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당 내 일각에서 공격을 받는 비슷한 처지에 놓여 있다. 이들은 잠시 적의(敵意)는 내려놓고, 고인의 영정 앞에서 '좋은 정치'를 함께 다짐하는 모습을 보였다.단식 후 병원 치료를 받았던 장 대표는 전날 최고위원회 회의 참석에 이어 이날 조문으로 공식 행보를 이어갔다. 사실상 '상주' 역할을 하고 있는 정 대표는 이날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빈소를 찾은 장 대표 등 국민의힘 지도부를 직접 맞았다.정 대표는 조문을 마친 장 대표를 접객실로 안내하며 "몸은 좀 괜찮느냐"고 안부를 묻기도 했다. 그러면서 "살이 좀 빠졌다. 몇 킬로그램(㎏)이나 빠졌느냐", "제가 단식을 해보니 단식 기간만큼 밥을 안 먹어야 (하더라)"라고 덧붙였다.장 대표는 "(건강이) 많이 좋아졌다"고 답하면서도 "전당대회 마치고 9㎏, 이번에 4㎏ (빠졌는데) 회복이 안 된다"고 토로했다.양당 대표는 고인의 뜻을 이어 '좋은 정치'를 하자는 데 뜻을 모았다.정 대표가 먼저 장 대표에게 "빨리 건강을 회복하시고 (이 전) 총리님의 뜻을 받들어 좋은 정치를 했으면 한다"고 덕담을 건넸다. 이에 장 대표는 "(고인의) 뜻을 잘 받들어 저희가 좀 더 나은, 좋은 정치를 했으면 한다"고 화답했다.정 대표는 빈소를 떠나는 장 대표와 국민의힘 지도부를 문 앞까지 배웅했다.앞서 정 대표는 지난 8월 전당대회에서 승리한 뒤 "악수는 사람과 하는 것"이라며 국민의힘과 '악수 불가'를 선언한 바 있다.이를 놓고 정치권 안팎에서는 여야 대표가 악수조차 안 한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이후 이들은 지난해 9월 이재명 대통령의 초청으로 대통령실을 방문한 당시 이 대통령의 권유로 처음 악수를 나눴다.하지만 그 뒤로도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특검·법안 문제 등으로 강하게 대치한 탓에, 두 사람 사이에도 서로 날 선 공방이 오갔다.특히 최근에는 장 대표가 이른바 '쌍특검' 도입을 요구하며 8일간 단식을 했지만, 정 대표는 단식장을 찾지 않았다. 정 대표는 장 대표를 겨냥해 "단식 투정"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 대구고법원장에 윤종구…초대 대구회생법원장은 심현욱

    대구고법원장에 윤종구…초대 대구회생법원장은 심현욱

    대법원이 고위법관 인사를 통해 윤종구(사법연수원 21기) 서울고법 부장판사를 대구고등법원장으로 보임했다. 첫 대구회생법원장에는 심현욱 울산지법 수석부장판사(29기)가 임명됐다. 대법원은 다음달 9일 자로 법원장(고등법원장 2명·지방법원장 12명·법원행정처장 1명) 및 수석부장판사 등에 대한 보임 및 전보 등 인사를 실시한다고 30일 밝혔다. 주요 고법 가운데 대구고법원장으로 윤 부장판사가, 부산고법원장으로 최수환(20기) 서울고법 부장판사가 각각 보임됐다. 오는 3월 신설되는 3곳의 회생법원 초대 수장도 정해졌다. 대구회생법원장에는 심현욱(29기) 울산지법 수석부장판사가 대전회생법원장에는 성보기(27기) 전주지법 부장판사가, 광주회생법원장에는 김성주(26기) 광주지법 부장판사가 임명됐다. 법원 신설에 맞춰 3월 1일자로 취임할 예정이다. 법원행정처 차장에 기우종 서울고법 판사(사법연수원 26기)가 임명됐다. 법관 인사 이원화 제도 도입 이후 처음으로 고등법원 판사가 법원행정처 차장으로 보임됐다. 김대웅 서울고등법원장(19기)과 오민석 서울중앙지방법원장(26기)은 유임됐다. 한편 올해 정기인사는 법관인사위원회 심의를 통해 적합성 검증을 강화하고, 법관 등 사법부 구성원 의견 수렴을 반영한 지방법원장 보임제도가 처음 반영됐다. 대법원은 총 164명을 사법부 내부에서 법원장 후보로 추천 받았고, 심사에 동의한 90명을 심의에 부쳐 조희대 대법원장이 최종 선정한 15명을 인선했다.

  • 인천대, 유담 탈락 후 교수 채용 중단…다음 학기 바로 임용

    인천대, 유담 탈락 후 교수 채용 중단…다음 학기 바로 임용

    유승민 전 국회의원의 딸 유담 씨(31)가 2025년 1학기 인천대학교 경영학부 국제경영학과 전임교원 채용에 지원했다가 '서류 미비'로 탈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런데 인천대학교는 유 씨가 탈락하자 조건을 충족하는 지원자가 있었음에도 채용 절차를 중단한 것으로파악됐다.30일 CBS노컷뉴스에 따르면 유씨는 2025년 1학기 인천대 경영학부 국제경영학과 전임교원 채용에 지원했으나 서류 심사에서 탈락했다. 당시 채용 자격은 박사 학위 소지자, 박사 학위 취득 예정자를 지원 요건으로 명시했고, 관련 증빙 서류 제출을 요구했으나 유 씨가 서류를 제출하지 않아 1차 심사 대상에서 제외된 것으로 파악됐다.그런데 인천대는 2024년 11월 채용 심사를 중단하기로 의결했다.당시 인천대는 "2025학년도 1학기 신임교원 전략·국제경영분야 18명의 지원자 서류를 심사한 결과 전략·국제경영 분야 요건을 충족하는 지원자는 2명으로 판단됐다"며 "2명의 유효지원자만으로는 채용 심사를 진행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채용 심사를 중단하기로 의결했다"고 했다.적임자가 없어서 채용을 중단한 게 아니라 유효한 지원자가 2명이나 있었음에도 채용을 중단한 것이다. 이후 유 씨는 같은해 2학기 인천대 무역학부 전임교원 채용에 지원에 합격했다. 유 씨가 앞서 지원했던 경영학부 국제경영 분야는 이후에 채용을 진행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인천대가 왜 유효 지원자 2명의 심사 기회를 박탈했는지 의문"이라며 "유담을 염두에 둔 채용이었는지 경찰 수사를 통해 철저히 밝혀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인천대 측은 "해당 사안과 관련해 수사를 받는 상황이라 세부 내용을 확인하거나 별다른 입장을 밝히기는 어렵다"며 "성실히 조사를 받겠다"고 밝혔다.한편 인천 연수경찰서는 작년에 유 씨 관련 고발장을 접수했다. 해당 고발장에는 공기록물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이인재 인천대 총장과 교무처 인사팀, 채용 심사 위원, 채용 기록 관리 담당자 등을 고발하는 내용이 담겼다.고발인은 유 교수 채용 과정에서 인천대 인재 채용 담당자들이 임용 지침을 따르지 않고 영구 보존해야 하는 채용 관련 문서를 보관하지 않았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 국힘

    국힘 "1·29 부동산 대책, 핵심 빠진 실패 가능성 큰 정책"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30일 정부의 1·29 부동산 공급 대책에 대해 "핵심 사항이 빠진 이번 공급 정책은 또다시 실패할 가능성 크다"고 말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재개발 규제 완화가 빠져 정책 한계가 뚜렷하다. 혹여 공급 대책 실패를 핑계로 보유세 인상 등 수요 억제 정책을 추가 도입하려는 의도가 숨어 있는 정책이 아니길 바란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정부의 부동산 공급 대책에 "공급 시기가 너무 늦다. 착공 시점이 대부분 2028년 이후이며 그나마도 '이주와 협의가 원활히 이뤄진다'는 전제가 깔려 있다"며 "평균 30개월인 공사 기간까지 고려하면 실제 입주는 빨라야 5년 뒤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청년, 신혼부부 공급이라는 목표와 현실이 맞지 않는다"며 "서울 평균 아파트 가격이 이미 15억원을 넘어섰는데, 대출 규제와 신혼부부 소득 수준을 고려할 때 일부 현금 부자들만 접근 가능한 선별적 공급이 될 우려가 크다"고 했다. 또 "사회적 갈등을 고려하지 않은 정권의 일방적 추진으로 판단된다"며 "태릉 CC는 문재인 정부 때 이미 지역 주민 반대로 무산됐던 전례가 있고, 과천시 등 일부 지자체는 교통과 일부 환경을 이유로 추가 주택 공급을 반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송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이 정도 수준의 대책을 발표하려고 발표를 질질 끈 것이냐"고 반문한 뒤 "주택 공급은 공공 공급만으로 해결할 수 없다. 가장 빠르고 좋은 해법은 규제 완화를 통한 민간 주도의 재건축·재개발 주택 공급 정상화"라고 강조했다. 당 부동산정책 정상화 특별위원회 소속 조은희 국민의힘 의원도 국토부가 발표한 1·29 부동산 공급 대책에 대해 "지역의 특수성을 외면하고, 실패한 과거 정책을 되풀이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조 의원은 전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1.29 부동산대책은 탁상행정의 전형-용산은 희망고문·태릉은 원칙 실종'이라는 제목으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재명 정부가 발표한 '1·29 부동산 공급대책'을 보며 깊은 우려를 금할 수 없다. 전형적인 탁상행정에 불과하다"고 꼬집었다. 이어 "용산 국제업무지구는 10년 넘는 표류 끝에 행정 절차를 20개월이나 단축하고, 수십 차례의 심의와 주민 의견 수렴을 거쳐 이미 착공식까지 마친 사업"이라며 "그럼에도 공급 실적을 맞추겠다는 이유로 주택 수를 무리하게 늘린다면, 확정된 계획과 법적 절차를 모두 원점으로 되돌리고 용산 주민들에게 기약 없는 '희망고문'을 하는 무책임한 결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캠프킴 부지 역시 다르지 않다. 토지 정화와 문화재 조사로 이미 상당한 시간이 소요된 곳에 과거의 실패한 대책을 재탕한 것은 실효성 없는 보여주기식 공급에 불과하다"며 "빨라야 2029년에나 착공이 가능한 유휴부지에 매달리면서, 당장 눈앞에 닥친 '공급 절벽'은 외면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 휴머노이드 로봇 반대 노조에…李

    휴머노이드 로봇 반대 노조에…李 "피할 수 없는 일"

    현대차 노조가 휴머노이드 로봇의 생산 현장 투입에 대해 "노사 합의 없이는 단 한 대도 받아들일 수 없다"며 공개 반대 입장을 밝힌 가운데 이재명 대통령은 29일 "밀려오는 거대한 수레를 피할 수는 없다. 그 사회(변화)에 빨리 적응해야 한다"고 말했다.이 대통령은 전날 청와대 여민관에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며 "어느 노동조합이 생산로봇이 현장에 못 들어오게 하겠다고 선언한 것 같다"며 운을 뗐다.이 대통령은 이어 "과거 (영국에서) 공장에 증기기관, (방직)기계가 도입됐을 때도 기계파괴운동이 있었다"며 "(증기기관이 도입 됐다면) 증기기관을 조정하고 수리하는 기능이 필요하지 않나. 거기에 빨리빨리 적응해야 한다"고 말했다.최근 인간형 로봇 '아틀라스'를 생산 현장에 투입하려는 회사 쪽 구상에 반발한 현대차 노조를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아틀라스 가격은 대당 2억원 안팎, 연간 유지비는 대당 1천400만원 수준이라는 게 증권가 분석이다. 최대 24시간 가동이 가능하다. 현대차그룹 주요 계열사 7곳 임직원 평균 인건비는 1억3천만원, 근무 시간은 하루 8~10시간이다. 휴머노이드가 본격 투입되면 사람을 빠르게 대체할 수 있다는 게 노조의 우려다.한편, 이 대통령은 거대한 변화의 동력으로 '인공지능'을 지목하면서 '기본사회'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이 대통령은 "인공지능은 우리 국민들의, 인류의 삶을 통째로 바꿀 것"이라며 "유용한 측면도 있는 반면 위험한 측면도 있다. 지나치게 한쪽으로 집중돼 양극화를 극단적으로 만들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말했다.그러면서 "(과거) 기본사회 이야기를 했다가 '사회주의자' '빨갱이' 이런 과격한 이야기를 들었는데 아마 지금 상태에서는 저의 문제 제기에 동의하는 분들이 많아진 것 같다"며 "기본사회 이야기도 정치적으로 접근하지 말고 진지하게 하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 '대구시장 출마' 윤재옥

    '대구시장 출마' 윤재옥 "TK통합 한시도 늦춰선 안돼"

    윤재옥 국민의힘 의원(대구 달서구을)이 오는 6월 대구시장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윤 의원은 30일 대구 중구 옛 대구백화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독하게 제대로 끝까지 책임지는 야전사령관이 되겠다"며 출마를 공식화했다.윤 의원은 "대구가 수십 년째 제자리인 이유는 리더십의 문제"라며 "시정을 이끄는 리더십의 변화가 필요하다. 특별한 경험이나 전문성이 아닌 죽기살기로 대구의 실속을 챙기는 야전사령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중앙정부의 곳간을 열고 대구의 몫을 독하게 챙기는 '실용 정치의 시대'를 열겠다"고 약속했다.이후 윤 의원은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대구경북 행정통합과 관련해 "애초에 선거 유불리와 상관없이 대구경북이 신속하게 통합해야 지역 문제와 숙원사업 등 해결할 수 있는 부분들이 많다"며 "이 시점에 달리는 말에 올라타지 않으면 대구경북은 영원히 낙마할 수 있다는 위기의식을 가져야 한다. 한시도 늦춰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대구 취수원 이전 문제와 관련해선 "물 문제는 길을 닦고 공항을 만들고 항만을 건설하는 어떤 사회간접자본(SOC)보다 훨씬 심각하고 중요한 문제"라며 "시장이 되면 지금까지 방식과 달리 반드시 빠른 시간 안에 정부와 협의하겠다"고 설명했다.또한 윤 의원은 의원직 사퇴 여부와 관련해선 "지역민 대표로 선출됐기 때문에 지역민 의견을 들어보고 선택해야 할 문제"라며 "우선 지역민들과 소통을 해보겠다"고 답했다.한동훈 전 대표 제명에 대해선 "이 문제는 이미 지도부에서 의결됐다"며 "장동혁 대표를 중심으로 당이 단합해 선거를 치르는 것이 맞다고 생각하고, 당 중진으로서 당이 선거를 이기는 데 대해 고민하겠다"고 말했다.이와 함께 윤 의원은 "헌정사상 가장 많은 261명 의원의 공동발의로 '달빛철도특별법'을 통과시켰고, 대구경북 특혜라며 반대하는 더불어민주당을 끈질기게 설득해 물산업클러스터 지원법을 통과시켜 6조4천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핵심 성장 엔진으로 자리 잡게 한 바 있다"며 "2022년 대선 당시에는 상황실장으로 24시간 현장을 지키며 정권교체를 이끌어냈다"고 힘줘 말했다.아울러 윤 의원은 인공지능(AI)과 로봇이 선도하는 '미래산업 수도' 조성, 앵커기업 육성, 미래신산업 유망기업 유치, 벤처생태계 조성 등을 '대구 대전환'의 청사진으로 제시했다.경찰대 1기를 수석입학해 수석졸업한 윤 의원은 경기지방경찰청장, 경북지방경찰청장 등을 지냈으며, 19대 총선에서 대구 달서구을에서 당선돼 정계에 입문한 이후 내리 4선을 하고 있다. 국민의힘 원내대표, 국회 정무위원회 및 외교통일위원회, 운영위원회 위원장 등을 거쳤다.

  • "尹에 은혜갚자" 합수본, '당원가입 의혹' 신천지 압수수색

    통일교·신천지의 정교 유착 의혹을 수사하는 검·경 합동수사본부(이하 합수본)가 '당원 가입 의혹'을 받는 신천지에 대한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30일 법조계에 따르면 합수본은 이날 오전부터 경기도 과천 신천지 총회 본부와 경기 가평군 고성리 소재 평화연수원(평화의 궁전)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제시된 압수수색 영장에는 정당법 위반과 업무방해 혐의가 적시된 것으로 파악됐다. 신천지는 지난 2020년 전후 치러진 각종 선거에서 특정 후보를 당선시키기 위해 신도들을 대거 당원으로 가입시키는 등의 방식으로 정치에 관여한 의혹을 받는다. 합수본은 앞서 신천지 전직 간부들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신천지가 '필라테스'라는 이름의 프로젝트 아래 신도들의 국민의힘 책임당원 가입을 독려했으며, 이에 따라 수만명의 신도가 국민의힘에 책임당원으로 가입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코로나19 시기 경기도의 강제 역학조사와 경찰 수사 이후 진보 진영과 신천지가 적대 관계가 됐으며, 이에 보수 진영을 통해 정치권에 영향력을 행사하려 했다는 내부 증언도 나왔다. 신천지 지도부가 "윤석열에 은혜를 갚아야 한다"며 당원 가입을 독려했다는 진술도 확보됐다. 앞서 윤 전 대통령이 검찰총장이던 2020년 3월 경찰은 코로나19 확산 진원지로 지목된 신천지 대구교회에 대해 압수수색영장을 신청했으나, 검찰은 이를 두 차례 기각한 바 있다.

  • 美, 한국 또 '환율 관찰 대상국' 지정…대미 흑자 증가 이유

    美, 한국 또 '환율 관찰 대상국' 지정…대미 흑자 증가 이유

    미국 정부가 한국을 다시 '환율 관찰 대상국'으로 지정했다. 대미 무역수지와 경상수지가 모두 흑자를 기록하며 기준을 충족했다는 판단이다. 정부는 미국과의 소통을 지속하겠다는 입장이다.재정경제부는 30일 "미국 재무부가 29일(현지시간) 연방 의회에 제출한 '주요 교역 상대국의 거시경제 및 환율 정책' 반기 보고서에서 한국이 환율 관찰 대상국으로 분류됐다"고 밝혔다. 미국 재무부는 "통화 관행과 거시정책에서 신중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한국을 포함해 중국, 일본, 대만, 태국, 싱가포르, 베트남, 독일, 아일랜드, 스위스 등 10개국을 관찰 대상국으로 지정했다.환율 관찰 대상국은 미국 당국이 해당 국가의 환율 정책과 시장 개입 여부를 지속적으로 점검하는 국가다. 미국은 2015년 제정된 무역 촉진법에 따라 대미 교역 규모 상위 20개국을 대상으로 거시경제와 환율 정책을 평가하고, 일정 기준에 해당하면 관찰 대상국이나 심층 분석 대상으로 분류한다.평가 기준은 ▷150억달러 이상 대미 무역흑자 ▷국내총생산(GDP)의 3% 이상 경상수지 흑자 ▷12개월 중 최소 8개월간 달러 순매수 및 그 규모가 GDP의 2% 이상인 경우이다. 이 가운데 2개 기준을 충족하면 관찰 대상국, 3개를 모두 충족하면 심층 분석 대상국으로 지정된다.한국은 2016년 4월 이후 환율 관찰 대상국으로 분류돼 왔다가 2023년 11월 7년여 만에 제외됐다. 그러나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전인 2024년 11월 다시 관찰 대상국에 포함됐고, 지난해 6월 보고서에 이어 이번에도 지정이 유지됐다.미 재무부는 한국의 대미 무역흑자와 경상수지 흑자를 주요 사유로 들었다. 재무부는 "한국의 경상수지 흑자는 지난해 6월까지 4개 분기 동안 GDP의 5.9%로, 전년 동기의 4.3%보다 크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어 "소득과 서비스 무역의 변화는 크지 않은 반면, 반도체 등 기술 관련 제품을 중심으로 한 상품 무역이 경상수지 흑자 확대를 주도했다"고 평가했다.또 "한국의 경상수지 흑자는 코로나19 이전 5년 평균인 5.2%를 넘어섰다"며 "대미 상품·서비스 흑자 역시 팬데믹 이전 최고치였던 2016년 180억달러의 두 배를 넘는 520억달러에 달한다"고 지적했다.환율과 관련해서는 "2024년 4분기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와 국내 정치적 불안이 겹치며 원화에 강한 절하 압력이 나타났다"며 "작년 말 원화는 한국의 견조한 경제 기초여건에 비해 추가 약세를 보였다"고 평가했다.이에 대해 재경부는 "앞으로도 미 재무부와 긴밀히 소통하며 외환시장에 대한 상호 이해와 신뢰를 확대해 나가겠다"며 "외환시장 안정을 위한 협력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신규 원전 3기 건설 본격화…한수원, 부지 유치 공모 돌입

    신규 원전 3기 건설 본격화…한수원, 부지 유치 공모 돌입

    한국수력원자력이 신규 원자력발전소 건설을 위한 부지 확보 절차에 공식 착수했다. 정부가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담긴 신규 원전 건설을 계획대로 추진하기로 하면서 한수원도 곧바로 후보 부지 유치 공모에 나섰다.한수원은 30일 "제11차 전기본에 반영된 신규 원전 3기의 부지 확보를 위해 후보부지 유치 공모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대상은 대형 원전 2기와 소형모듈원자로(SMR) 1기다.이번 공모는 지자체 자율유치 방식으로 진행된다. 한수원은 이날 공모 절차와 일정, 신청 방법 등을 담은 공모문을 자사 홈페이지에 게시했다. 신규 원전 후보 부지 유치를 희망하는 기초자치단체장은 지방의회 동의서류를 포함한 유치 신청서를 3월 30일까지 한수원에 제출해야 한다. 이후 한수원은 신청 부지에 대한 기초 조사에 착수할 계획이다.한수원의 이번 조치는 정부가 신규 원전 건설 방침을 재확인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은 지난 2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인공지능(AI) 중심의 데이터센터 급증 등으로 향후 전력 수요가 급격히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제11차 전기본에 포함된 신규 원전 3기 건설을 계획대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한수원은 공정성과 객관성을 확보하기 위해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부지선정평가위원회를 운영하고 있다. 부지 적정성과 환경성, 건설 적합성, 주민 수용성 등을 종합 평가해 신규 원전 후보 부지를 선정할 방침이다. 선정된 부지는 전원개발촉진법에 따라 기후부에 전원개발사업 예정구역 지정을 신청하게 된다.절차가 원활히 진행될 경우 정부는 2030년대 초 신규 원전 건설 허가를 거쳐 대형 원전 2기를 각각 2037년과 2038년에 준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전력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공급 기반 확충이 본격화되는 셈이다.

  • 정부, 창업 인재 5천명 육성…국가 주도 '창업 사다리' 가동

    정부, 창업 인재 5천명 육성…국가 주도 '창업 사다리' 가동

    정부가 전국에서 창업 인재 5천명을 발굴·육성하는 대규모 국가 주도 창업 프로젝트를 본격 가동한다. 성장의 성과가 대기업과 수도권, 기존 경력자에게 집중된 K자형 성장 구조를 완화하고, 창업을 새로운 사회 이동 사다리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재정경제부와 중소벤처기업부는 30일 청와대에서 '국가창업시대 전략회의'를 열고 국민 참여형 창업 육성 플랫폼인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정부가 창업 인재 발굴부터 사업화, 투자 연계까지 전 과정을 직접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프로젝트는 진입 장벽을 대폭 낮췄다. 아이디어만 있으면 경력과 연령, 지역에 관계없이 참여할 수 있다. 정부는 테크 분야 4천명, 로컬 분야 1천명 등 총 5천명을 선발해 1인당 200만원의 창업 활동자금을 지원한다. 신청은 아이디어 중심의 간소한 서류 제출 방식으로 진행한다.선발 인원 가운데 1천명은 단계별 창업 오디션에 참여한다. 17개 광역시·도 예선과 5개 권역별 본선을 거쳐 '창업 루키' 100여명을 가리는 구조다. 오디션 참가자에게는 단계별로 최대 2천만원의 사업화 자금과 인공지능(AI) 솔루션, 맞춤형 멘토링을 제공한다. 창업 루키로 선정되면 이듬해 최대 1억원의 후속 사업화 자금도 연계된다.최종 무대는 글로벌 스타트업 행사 '컴업'(COMEUP)에서 열리는 대국민 창업 경진대회다. 정부는 최종 우승자에게 상금과 투자금을 합쳐 10억원 이상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500억원 규모의 '창업 열풍 펀드'를 조성해 유망 창업 루키에 집중 투자한다.정부는 이 과정을 창업 경연 프로그램 형태로 공개해 창업을 일부 엘리트의 전유물이 아닌 누구나 선택할 수 있는 경로로 확산하겠다는 구상이다. 다만 경연 중심 방식이 단기 성과와 보여주기식 경쟁으로 흐를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전문가들은 성과 평가의 기준을 매출이나 투자 유치에만 두기보다 기술 축적과 시장 검증 과정까지 폭넓게 반영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다.후속 지원도 병행한다. 테크 창업가에게는 공공구매 확대, 해외 전시회 참가, 대기업과 공공기관 100여곳과의 협업을 통한 기술 실증 기회를 제공한다. 로컬 창업가에게는 자금 지원과 역량 강화, 해외 진출을 돕고, 로컬 창업과 관광을 결합한 '글로컬 상권'을 2030년까지 17곳 조성할 계획이다.창업 실패에 대한 인식 전환도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정부는 실패 경험을 재도전의 자산으로 인정하기 위해 '도전 경력서'와 '실패 경력서'를 도입하고, 재창업 플랫폼과 재도전 펀드를 통해 재창업 생태계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제도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금융권과 민간 투자사의 평가 기준 개선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정부는 이번 대책을 통해 테크 창업과 로컬 창업을 양대 축으로 창업 생태계의 구조적 전환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2030년까지 10개 창업도시를 조성하고, 방산·기후테크·제약바이오 등 딥테크 분야별 육성 전략을 순차적으로 추진한다. 로컬 분야에서는 지역자원을 활용한 거점상권 50곳과 글로컬 상권 17곳을 만든다.아울러 메가특구 내 규제 특례 확대, 공공데이터 개방, 대기업과 스타트업 간 개방형 혁신 활성화를 통해 창업 생태계 전반의 경쟁력을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정부 관계자는 "창업을 통해 개인의 도전이 사회 전체의 성장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며 "이번 프로젝트를 국가 차원의 창업 문화 전환점으로 만들겠다"고 했다.

  • 서울시 자전거 '따릉이' 회원정보 450만건 넘게 털렸다

    서울시 자전거 '따릉이' 회원정보 450만건 넘게 털렸다

    서울시의 공공 자전거 서비스 '따릉이'의 회원 정보 수백만 건이 외부로 유출된 정황이 발견되면서 서울시와 서울시설공단이 비상 대응에 나섰다.서울시설공단은 30일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로부터 따릉이 회원 정보 유출 가능성을 통지받았다 한다. 유출된 회원 정보는 450만건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따릉이는 휴대전화 등에 전용 앱을 설치한 뒤 회원 가입 등의 절차를 거쳐 이용하는 서비스다. 지금까지 유출이 의심되는 정보는 회원 아이디, 휴대전화 번호 등인 것으로 파악됐다.다만 회원 가입 때 이름이나 주민등록번호 등 민감한 개인정보는 수집하지 않는 만큼, 해당 정보의 유출 정황은 지금까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경찰은 정확한 유출 범위와 경로 등을 확인하고 있다.공단은 경찰 통보 직후 서울시와 합동으로 유출 사고 대응을 총괄하는 비상대응센터를 가동했다. 뒤이어 개인정보보호위원회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관련 사실을 신고했다.공단은 현재 따릉이 앱과 홈페이지 등 운영 시스템 전반에 대한 보안 점검은 물론, 추가 유출 여부를 확인하는 작업까지 진행하고 있다.따릉이는 지난해 말 기준 누적 가입자 수가 506만 명을 넘어설 정도로 서울시민들의 이용률이 높은 제도로 알려져 있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같은 시점 기준 서울시의 인구는 929만 9천548명에 달한다.공단은 의심 사례가 있을 경우 120다산콜센터나 공공자전거 운영센터 콜센터, 서울시설공단 이메일을 통해 신고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공단 관계자는 "경찰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 수사 결과에 따라 필요한 후속 조치를 신속히 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하이닉스·삼성·LG…상장사 주주환원책 발표 이어질까

    하이닉스·삼성·LG…상장사 주주환원책 발표 이어질까

    정부가 주주가치 제고 정책 기조를 강화하는 가운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LG전자 등 주요 대기업들이 적극적으로 주주환원책을 발표하고 있다. 증권가에선 3월 주주총회 시즌을 앞두고 제도 변화와 실적 개선이 맞물리면서 상장사들의 주주 친화 정책 강도가 한층 세질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29일 이사회 결의를 거쳐 1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한다고 공시했다. 취득 목적은 주주가치 제고다. 매입 물량은 이사회 전날인 28일 종가를 기준으로 보통주 90만5083주 및 우선주 18만9371주 상당이다. LG전자가 주주가치 제고 목적의 자사주 매입을 실시하는 것은 창사 이후 처음이다.LG전자는 2025년도 현금배당도 공시했다. 지난해 8월 실시한 중간배당을 포함해 2025년 주당 배당금은 보통주 1350원, 우선주 1400원으로 결정됐다. 2025년 배당총액은 중간배당 900억원을 포함해 2439억원 규모다.지난해부터 이어진 AI(인공지능) 반도체 호황 속에 역대급 실적을 거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코스피 반도체 투톱도 파격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했다.SK하이닉스는 지난 28일 자사주 1530만주를 소각키로 했다고 공시했다. 주가 80만원을 기준으로 약 12조2400억원 규모로, 지난해 상장사 자사주 소각액인 23조원의 절반에 이른다.삼성전자는 지난 29일 주주환원 확대 차원에서 5년 만에 1조3000억 원 규모의 특별배당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보통주 1주당 566원, 우선주 567원으로, 이에 따른 배당금 총액은 3조7535억원에 달한다. 삼성전자의 연간 총배당금은 11조1000억원으로 늘어났으며, 4분기 기준 1주당 배당금은 전년 363원에서 566원으로 대폭 상향됐다.실적 변동성과 관계 없이 주주환원책을 내놓는 곳도 눈길을 끈다.현대자동차는 2025년 연결 기준 지배주주귀속순이익은 전년 대비 24.6% 감소했지만 기말 배당금을 주당 2500원으로 결정했다고 29일 밝혔다. 통상 이익 감소 시 배당도 줄이는 게 그간의 관행이지만 주주환원정책상 약속했던 연간 주당 최소 배당금 1만원을 보장하기 위한 것이다.증권가에선 정부의 배당소득 세제 개편과 추가 상법개정 등 정책 개편에 따라 주요 상장사들이 적극적으로 주주환원 확대에 보조를 맞출 것으로 보고 있다.앞서 정부는 올해부터 고배당 상장사 주주를 대상으로 최고 45%에 달하던 종합소득세율 대신 14~30%의 낮은 세율을 적용하는 분리과세 제도를 시행했다. 여기에 자사주 의무 소각을 골자로 한 3차 상법 개정안이 조만간 국회를 통과할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시장에선 실적 개선이 이어지는 가운데 정책 개편에 따른 주주환원책 확대가 기대되는 기업들에 주목한다. 증권가에선 삼성물산, 하나금융지주 등 주요 지주사와 증권사들이 추가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내놓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삼성물산의 지난해 매출 증가율은 -3.2%였으나 올해 매출 전망치는 44조5000억원으로 9.3% 증가를 제시했다"며 "양호한 자체 현금 흐름 개선은 주주환원 확대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보유하던 자사주를 모두 소각하게 됨에 따라 올해 자사주의 추가 매입 가능성도 있으며 새로운 배당 정책(내달 발표 예정)에 대한 기대감도 유효하다"고 봤다.정태준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주요 금융지주사들은 배당성향 25%와 전년 대비 배당금액 10% 증가 요건을 맞추기 위해 기말 배당금액을 늘리는 등 대규모 주주환원을 발표할 가능성이 높다"며 "이미 총주주환원율이 50%에 이르는 금융지주사들의 경우 배당 비중을 추가로 확대하는 데 큰 부담은 없다"고 분석했다.우도형 키움증권 연구원은 "증시 변동성이 확대되는 구간에서는 거래대금 증가가 증권사 실적 개선으로 직결되는 구조"라며 "실적 체력이 커질수록 배당 확대나 자사주 소각 같은 주주환원 정책도 강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증권가에선 정책 기조 변화 속에 이같은 흐름이 중장기적인 구조로 정착한다면 국내 증시가 만성적 저평가 국면에서 벗어나는 전환점을 맞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강소현 자본시장연구원 자본시장실장은 "2026년에도 주주환원 확대와 제도 개선 논의가 이어질 것"이라며 "배당 성향이 일시적으로 낮아질 수는 있지만, 단기 배당률보다 지속적인 이익 창출과 현금흐름, 배당과 자사주 소각의 일관성이 더 중요하다. 이같은 구조가 자리 잡을 경우 코스피 5000을 넘어 중장기적인 추가 상승도 가능하다"고 관측했다.

  • 이건희 기증 석인상들 한눈에…대구 '모두의 정원' 가보니

    이건희 기증 석인상들 한눈에…대구 '모두의 정원' 가보니

    고(故) 이건희 회장의 기증 석조물들을 대거 감상할 수 있는 국립대구박물관의 야외전시장 '모두의 정원'에 관람객들의 발길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두 달 전 박물관이 조성한 '모두의 정원'은 이 회장이 기증한 석조물 중 가장 많은 수량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곳이다. 박물관은 개관 30주년이던 2024년부터 조성을 시작해 2년에 걸쳐 '모두의 정원'을 완성했다. 범어공원으로 이어지는, 휑하던 박물관 뒤편 산책로는 다양한 형태와 표정의 석인상 등을 감상할 수 있는 문화공간으로 재탄생했다.이 석조물들은 2021년 국립중앙박물관에 기증된 이 회장의 기증품 2만1천여 점의 일부다. 기증품 중 석조물은 총 835점으로 국립청주박물관을 비롯해 국립전주박물관, 국립제주박물관 등에 분산돼 전시·보존 중인데, 대구에서는 가장 많은 수량인 257점을 가져와 야외전시장에 전부 선보이고 있다.석조물의 경우 크기와 무게로 인해 운반, 전시 등에 제약이 많은 편이지만, 대구의 경우 넓은 야외전시장을 확보하고 있어 비교적 전시하기에 좋은 환경이 갖춰져있던 셈이다.권영우 국립대구박물관 학예연구사는 "개인이 수집한 문화유산을 모두가 함께 감상하고 아름다움을 즐기길 바라는 마음으로 조성한 공간"이라며 "소중한 기증의 가치를 담아 이름을 '모두의 정원'이라고 지었다"고 말했다.산책로 입구에서 관람객을 맞는 것은 동자석과 석인상이다. 권 학예연구사는 "무덤 양쪽에 세운 경우가 많아 대부분의 석인상은 쌍을 이룬다"며 "무덤을 수호하고자 주변에 석인상을 세우는 관습은 중국 당나라의 영향으로 통일신라시대부터 시작됐다"고 설명했다.이어 '해담길', '월담길', '별담길'로 구성된 산책로를 따라 걸으면 다양한 형태와 표정의 석인상들을 만날 수 있다. 언뜻 보면 투박하지만, 들여다볼수록 하나도 같은 모습이 없는 생김새가 흥미롭다.문인의 형상을 새긴 것으로 짐작되는 석인상들의 경우 왼쪽은 평소의 복두와 복식을 착용한, 오른쪽은 금관조복을 입고 홀을 든 모습으로 표현돼 제작된 시대 등을 짐작할 수 있다. 또한 과장된 형태의 눈·코·입과 신체 비율로 인해 석인상들이 귀엽고 정겹게 느껴진다.박물관은 200여 개의 이 석인상들이 단조롭게 배치되지 않도록 위치와 방향, 높이를 다르게 해 관람객들이 색다른 시선으로 석인상의 풍성한 표정과 형태를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이외에도 산책로에는 고려시대 석조여래좌상과 오층석탑, 삼층석탑 등 다양한 석조물을 함께 배치했다. 산책로 입구 인근의 '효자 이종형 정려문(旌閭門)'과 박물관 마당의 높이 6m 오층석탑 등도 놓치지말아야 할 전시품이다.혹시나 작은 석인상을 누가 번쩍 들어서 가져갈 수 있지 않을까. 권 학예연구사는 "석인상들을 그냥 심어둔 것이 아니라 땅 속에 금속 와이어로 일일이 묶어놔서 그럴 가능성은 낮다"며 "365일 24시간 CCTV로 관제하고, 오후 6시 반까지 개방하는 등 출입시간을 통제한다"고 설명했다.한편 박물관은 '모두의 정원'과 연계해, 실내에서 '알록달록 동자상' 전시도 진행 중이다.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춰, 목조 동자상을 가까이에서 보고 석인상 모형을 만져볼 수 있도록 한 체험형 전시다.

  • 서울대 정시 합격자 일반고 출신 11년새 최고…특목고↓

    서울대 정시 합격자 일반고 출신 11년새 최고…특목고↓

    2026학년도 서울대학교 정시모집 합격자 가운데 특목고 출신과 N수생 비중이 크게 줄어든 반면, 일반고 출신 비율은 최근 11년 새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불수능으로 평가된 이번 수능에서도 특목고 학생들이 상대적으로 유리하지 않았다는 분석이 나온다.30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2026학년도 서울대 정시 합격자 1천587명 중 일반고 출신은 1천37명으로, 전체의 65.3%를 차지했다. 이는 2016학년도 이후 최근 11년 새 가장 높은 비율이다. 반면 특목고·자사고 출신 합격자는 전체의 25.5%에 그쳐 같은 기간 최저치를 기록했다.학교 유형별로 보면 특목고 합격자 감소가 두드러졌다. 과학고 합격자는 전년 22명에서 10명으로 54.5% 급감했고, 외국어고도 59명에서 31명으로 47.5% 줄었다. 영재학교는 48명에서 40명으로 16.7%, 국제고는 16명에서 14명으로 각각 감소했다.N수생 비중 역시 감소했다. 2026학년도 서울대 정시 합격자 가운데 N수생은 879명으로 전년보다 22명(2.4%) 줄었다. 전체 합격자 중 N수생 비율은 55.39%로, 2019학년도 이후 8년 새 최저 수준이다. 재학생 합격자는 664명으로 전년 대비 4.9% 늘었고, 재학생 비율은 41.84%로 2020학년도 이후 7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며 대조를 이뤘다.자율형사립고 합격자는 전년 대비 8.0% 증가한 31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의대 모집정원 확대로 상위권 자연계 학생 일부가 이탈한 상황에서, 자연계 중심으로 운영되는 자사고에서 서울대 자연계 학과 합격자가 상대적으로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입시 전문가들은 이러한 변화의 배경으로 수능 고득점자 풀 자체가 과거에 비해 축소된 점을 꼽는다.특히 2025학년도 의대 모집정원 확대의 여파로 수능 고득점자들이 대거 의대와 상위권 자연계 학과로 진학하면서, 2026학년도 수능에 다시 도전한 고득점 N수생, 특히 삼수 이상 수험생이 줄어든 점이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과학고·영재학교의 경우 의대 진학이 제한되면서 일반고 등으로 진학하는 학생이 늘었고, 외국어고와 국제고에서는 치열한 내신 경쟁 등의 영향으로 상위권 학생 비중이 과거보다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이어 "2028학년도부터 학교 내신 5등급제 도입이 예고되면서 내신 부담을 이유로 특목고보다 일반고 진학을 선호하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어, 이러한 추세는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 아시안게임 럭비 동메달리스트 윤태일, 4명 살리고 하늘로

    아시안게임 럭비 동메달리스트 윤태일, 4명 살리고 하늘로

    아시안게임 남자 럭비 동메달리스트 윤태일(42) 씨가 교통사고로 뇌사 판정을 받은 뒤 장기기증으로 4명의 생명을 살리고 세상을 떠났다. 국가대표로 땀을 흘렸던 그는 삶의 마지막 순간에도 나눔을 선택하며 또 다른 이들의 내일을 열었다.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부산대학교병원에서 윤 씨가 심장과 간, 신장(양측)을 기증하고 영면에 들었다고 30일 밝혔다.기증원에 따르면 윤 씨는 지난 8일 퇴근길에 불법 유턴 차량과 충돌하는 사고로 의식을 잃은 채 병원으로 옮겨졌다. 의료진의 치료에도 상태는 호전되지 않았고 끝내 뇌사에 이르렀다.윤 씨는 사고 이전 가족과 함께 의학 드라마를 보며 "삶의 마지막 순간에 다른 생명을 살릴 수 있다면, 어딘가에서 다시 숨 쉬며 살아갈 수 있고 남은 가족들에게도 위로가 될 것 같다"는 말을 자주 했다고 한다.가족들 역시 운동장을 뛰어다니는 것을 좋아했던 윤 씨의 모습을 떠올리며, 그의 선택으로 또 다른 누군가가 다시 운동장을 누빌 수 있다면 의미 있는 일이 될 것이라 판단해 장기기증에 뜻을 모았다.경북 영주시에서 2남 1녀 중 막내로 태어난 윤 씨는 중학교 시절 럭비에 입문했다. 이후 연세대학교 럭비부로 선발돼 국가대표 럭비팀에서 활동했다. 광저우(2010년)와 인천(2014년) 아시안 게임 남자 럭비에서 2회 연속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러한 공로로 2016년 체육 발전 유공자로 선정되기도 했다.윤 씨는 밝고 활동적인 성격이었으며, 가족과 럭비를 각별히 아꼈다. 럭비단 해체 이후 삼성중공업에 입사해 직장 생활을 이어갔고, 재능 기부로 10년 넘게 한국해양대학교 럭비부 코치를 맡아 후배 양성에도 힘을 보탰다.아내 김미진 씨는 "여보, 마지막 모습까지 멋있고 대단한 사람이었어. 가족으로 함께 한 모든 순간이 고마워. 우리가 사랑으로 키운 우리 지수 잘 돌볼 테니 걱정하지 말고 하늘에서 편히 잘 지내. 사랑해"라고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이삼열 한국장기조직기증원장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국가대표이자, 가족을 누구보다 사랑한 아버지이자 남편이었던 윤태일 님의 기증 사연은 감동적이고 마음이 아프다"며 "평생을 럭비에 몰두한 그 열정에 대단함을 느끼고, 그러한 사랑이 이식 수혜자에게 잘 전달되기를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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