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과 협상 잘하고 있어…곧 합의 이뤄질 듯"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미국이 이란과 직·간접적으로 협상을 하고 있다면서 "꽤 조기에" 합의가 이뤄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주말을 보낸 플로리다주에서 워싱턴DC로 복귀하는 전용기 기내에서 취재진과 가진 약식회견에서 "이란과 협상을 극도로 잘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트럼프 대통령은 또 30일 오전부터 대형 유조선 20척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할 수 있도록 이란이 허용키로 했다고 말했다.
환율 급등·증시 급락 책임론…민주 지지율 51.1%로 하락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62.2%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30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의 3월 4주차 조사에 따르면, 이 대통령의 국정 수행 긍정 평가는 62.2%로 지난주와 같았다. 3주 연속 60%대를 유지한 것이다.부정 평가는 32.2%로 0.3%포인트 감소했다. 긍정과 부정 간 격차는 30.0%포인트로 지난주보다 소폭 확대됐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5.6%였다.리얼미터는 "정부가 유류세 인하, 25조원 규모 추경, 전기요금 동결 등 적극적인 민생 대책을 내놓았으나 환율이 1510원을 돌파하고 코스피가 5300선 아래로 하락하는 등 경제 지표가 악화하면서, 정책 효과와 경제 충격이 상쇄돼 지지율이 횡보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지난주보다 1.9%포인트 하락한 51.1%를 기록했다.국민의힘은 2.5%포인트 오른 30.6%로 4주 만에 반등하며 다시 30%대를 회복했다.양당 간 격차는 전주 24.9%포인트에서 20.5%포인트로 줄었다. 개혁신당은 2.7%, 조국혁신당은 1.6%, 진보당은 1.5%로 집계됐다. 무당층은 10.2%였다.리얼미터는 "민주당은 환율 급등, 물가 부담, 증시 급락 등 대외 경제 변수로 경제 불안 심리가 확산하면서 집권 여당에 대한 책임론과 조정 심리가 작용해 지지율이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며 "국민의힘은 공천 내홍에도 불구하고 누적된 지지율 하락에 따른 반등 효과와 경제 불안 속 여당 견제 심리가 맞물리며 지지율이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밝혔다.이번 대통령 지지율 조사는 이달 23일부터 27일까지 닷새간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13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응답률은 5.1%,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다. 정당 지지도 조사는 26~27일 이틀간 유권자 1천6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두 조사는 모두 무선 100%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식으로 진행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컷오프' 주호영 "대구시민 뜻 따라 결심하고 행동할 것"
주호영 국민의힘 의원이 당내 대구시장 경선에서 본인이 컷오프(공천배제)된 것을 두고 "잘못된 공천 관행을 바로잡는 공천 개혁의 출발점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주 의원은 29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이번 (컷오프)결정은 민주적 정당 운영 원칙을 정면으로 거스르고 있다"며 "원칙에 따른 판단이 아니라 자의적이고 정치적인 결정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그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의 문을 연 첫 단추 중 하나도 결국 잘못된 공천이었다. 20대 총선에서 새누리당은 최악의 공천 파동을 겪었고, 총선에서 패배해 다수당 지위를 내어줬다"고 말했다.이어 "이제는 보수 세력을 무너뜨려 온 공천 폐해를 반드시 뿌리 뽑아야 할 때"라며, 현 공관위를 겨냥해 "수많은 선거에서 공천 실패가 반복됐지만 제대로 정치적 책임을 진 적 있었느냐. 공관위 구성 방식부터 바꿔야 한다"고 촉구했다.주 의원은 "제 유일한 기준은 대구 시민의 뜻이다. 그 뜻에 따라 결심하고 행동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이는 경선 참여 기회가 끝내 열리지 않을 경우 무소속 출마 가능성도 있음을 시사한 것이라는 해석을 낳았다.앞서 국민의힘 공관위는 지난 22일 대구시장 경선에서 6선인 주 부의장과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을 컷오프한 바 있다.그러면서 윤재옥·추경호·유영하·최은석 의원과 홍석준 전 의원 그리고 이재만 전 동구청장 등 6명을 대상으로 예비경선을 열기로 했다.이에 주 의원은 대구시장 예비후보 컷오프에 불복하는 가처분신청을 냈다. 지난 27일 심문기일에 출석한 주 의원은 "공관위원장들은 공천이 실패해도 집으로 돌아가는 것 외에 책임지는 일이 없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이런 공천은 대구 시민의 주권, 당원의 당원권, 시민의 선택권을 침해한 아주 잘못된 결정"이라며 "법원이 바로잡아 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주 의원은 가처분 결과에 대해 "받아들여달라고 (가처분을) 내는 것이니까 받아들여질 확률이 높다고 판단하지 않겠냐"고 답했다.주 의원이 제기한 가처분 신청 사건은 서울남부지법 민사합의51부(수석부장판사 권성수)가 심리한다. 이 재판부는 최근 김종혁 전 최고위원과 배현진 의원이 국민의힘을 상대로 낸 징계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모두 인용한 바 있다.
13년 만에 입 연 이명박 "보수, 단순한 패배 아니라 참패"
이명박 전 대통령이 보수 진영을 향해 "단순한 패배가 아니라 참패"라며 책임론을 제기했다. 패배를 인정하는 데서 출발하지 않으면 회복도 어렵다는 메시지다.이 전 대통령은 30일 공개된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총선 결과를 두고 "참패라는 인식 자체가 부족하다"며 "원인 분석과 반성이 없고, 그 결과가 지금의 분열로 이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특히 윤석열 전 대통령을 둘러싼 입장 차로 진영 내 갈등이 이어지는 데 대해 "국민이 납득할 수 없는 일"이라며 "희망이 없는 일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윤 전 대통령에 대한 판단은 법에 맡기고, 야당은 미래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 전 대통령은 인터뷰 전반에서 '참패'라는 표현을 반복하며 보수 진영의 현 상황을 강하게 비판했다.현 정부에 대해서는 비교적 긍정적 평가를 내놨다. 그는 이재명 정부의 중도 보수 및 실용 외교 기조를 두고 "매우 다행"이라며 "자원외교나 탈원전 철회, 북극 항로 등 과거 보수 정권 정책을 이어가겠다는 것은 용기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다만 "구호에 그치지 않고 실제 성과로 이어져야 한다"고 했다.자신이 주도한 4대강 정비 사업과 관련해선 "용인 반도체 허브를 만드는데 하루 100만톤 이상의 물이 필요하고, 보의 물을 끌어다 써야 한다"며 "친여 환경단체들을 중심으로 4대강 보를 철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지만 중도 실용을 주장하는 현 정부는 그렇게 하지 않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북극항로 관련 대목에서 그는 재임 시절인 2012년 국가 정상들 가운데 최초로 방문했던 그린란드의 전략적 가치가 주목받고 있는 점을 거론하며 "당시 자원 공동개발 등에 대한 몇 가지 협의를 했는데, 다음 정권들이 추진하지 않고 덮어버렸다"고 했다.외교와 관련해서는 "미국과의 관계가 중요하다"며 "한미 관계가 좋아야 한중 관계에도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이번 인터뷰는 이 전 대통령이 2013년 퇴임한 이후 약 13년 만에 진행된 첫 언론 인터뷰라고 해당 매체는 설명했다. 인터뷰는 지난 20일 이 전 대통령의 서울 서초동 개인 사무실에서 3시간여에 걸쳐 이뤄졌다.
"월요일마다 대중교통 이용"…정청래, 차량 5부제 동참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중동 사태 장기화에 따른 고유가 대응책인 공공부문 차량 5부제에 동참했다.정 대표는 30일 오전 서울 마포구 자택에서 출발해 오전 7시 5분쯤 디지털미디어시티역 3번 출구 앞에 도착했다.정 대표는 교통카드를 찍고 플랫폼 안에 들어와 "지지자다", "어디를 가시느냐"고 물으며 다가오는 시민들과 인사했다.이어 6호선 열차에 탑승한 정 대표는 노약자석으로 다가가 시민들과 대화를 나눴다. 정 대표는 "왜 지하철을 탔냐"는 중년 여성의 질문에 "차량 5부제"라고 답했다.정 대표는 한 할머니 승객에게 자리를 양보하며 "앉으세요. 저는 젊어요"라고 말을 건넸고, 이 승객은 "예전에 구청에서 많이 뵈었다"며 친근감을 표했다.그는 7시 10분쯤 디지털미디어시티역에서 지하철을 타고 광흥창역까지 이동한 뒤 버스로 환승했다. 그 뒤 국회의사당 앞 버스정류장에서 하차해 국회 의원회관까지 걸어서 이동했다.이날 정 대표가 탄 버스는 움직일 틈 없는 '만원 버스'였다. 그는 배차 상황을 물은 뒤 "확실히 좀 늘려야겠다"고 말하기도 했다.정 대표는 "(5부제가 계속되면) 월요일마다 계속 이렇게 다닐 것"이라며 "기왕이면 (대중교통을 이용하며) 사람들을 만나겠다"고 했다.최근 이재명 대통령이 중동발(發) 에너지 위기 대응 차원에서 "출퇴근 시간에 노인들의 대중교통 무료 이용을 제한하는 방법을 연구해보라"고 지시한 데 대해서는 "깊은 논의가 필요하다"고 했다.한편 정부는 최근 중동 사태 장기화로 인한 유가 불안에 대응하기 위해 공공 부문 승용차에 5부제(요일제)를 시행하고 있다.승용차 5부제는 차량 번호 끝자리에 따라 요일별 운행을 제한하는 제도로, 월요일(1·6번), 화요일(2·7번), 수요일(3·8번), 목요일(4·9번), 금요일(5·0번) 방식으로 적용된다.
이준석 "반도체 혈전 속 4대강 보 해체는 자해 행위"
이재명 정부가 4대강 16개 보 처리 방안 마련에 속도를 내기 시작한 가운데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30일 "반도체 혈전(血戰) 속 4대강 보를 해체해 용수공급을 막는 것은 자해 행위"라고 비판했다.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감사원이 위법으로 판정한 보 해체를 이재명 정부는 검토하겠다고 한다. 과학이 달라져서가 아닌, 20년 묵은 정치 보복의 완결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그는 "미국은 반도체에 물을 대고 한국은 반도체에서 물을 빼려 하고 있다"며 "트럼프 행정부는 마이크론에 칩스법 보조금을 쏟아부으며 아이다호에 145조원짜리 메가 팹을 착공시켰고, 이재명 정부는 하이닉스에서 물을 뺀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SK하이닉스 이천공장은 여주 상류 취수장에서 매일 11만t을 끌어다 세계 점유율 62%의 HBM을 만들고 있다"며 "용인 클러스터에도 여주보에서 하루 26만5000t 취수가 확정돼 있다"고 설명했다.4대강 보를 해체하면 한강 여주보에서 취수하는 SK하이닉스 이천공장에도 영향을 주고 반도체 산업 경쟁력을 떨어뜨릴 거라는 설명이다.이 대표는 "같은 산업, 같은 시간, 정반대의 방향"이라며 "그 수순은 보를 흔들어 용수를 불안하게 만들고 전력 부족을 구실로 붙이면 '용인 말고 새만금으로'가 완성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그러면서 "정치 보복이 보 해체에서 출발해 클러스터 이전론으로 번지고 끝내 천조원 규모의 반도체 투자를 지방 선거용 아이템으로 소비하고 있다"며 "반도체 전쟁 한복판에서 아군 정부가 보급로를 끊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이 대표는 "클린룸에서 밤새 HBM4 수율을 올리며 마이크론과 전쟁을 치르고 있는 엔지니어들에게 정치가 해줄 수 있는 최소한의 예의는 방해하지 않는 것"이라며 "제발 반도체 앞에서만큼은 정치를 멈추라"고 촉구했다.앞서 29일 기후에너지환경부와 국립환경과학원은 최근 4대강 16개 보를 해체 또는 개방했을 때 수질 변화를 예측하기 위한 연구용역을 발주했다. 4대강 16개 보 처리 방안 마련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연구 결과는 연내 나올 4대강 보 처리 방안의 근거로 활용될 예정이다.
6·3 지방선거 경상북도지사 경쟁을 벌이고 있는 김재원·이철우 예비후보가 탈락한 후보들 공약도 챙기며 지지세 확산에 공을 들이고 있다. 양측은 명예훼손, 흑색선전 여부를 두고 캠프 인사 간 성명을 통해 날선 공방도 벌이며 신경전 수위를 높였다.4월 중순까지 국민의힘 공천 본경선 일정이 이어지는 만큼 방송 토론회 등을 통해 양측의 주도권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29일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양 후보 측 캠프는 앞서 국민의힘 경북도지사 공천 예비경선에서 탈락한 후보 표심 끌어안기에 공을 들이고 있다. 예비경선에는 ▷백승주 ▷이강덕 ▷임이자 ▷최경환 등 후보들이 참여한 바 있다.김재원 예비후보는 이날 "탈락한 예비후보 지역별 주요 공약을 적극 반영해 통합 추진할 계획"이라며 "경북 발전을 위해 제안된 정책이라면 누구 공약이든 가리지 않고 좋은 정책을 모두 수용하는 통합형 도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이철우 예비후보 역시 전날 "이번 예비경선에 나섰던 후보들 한 분 한 분이 경북을 사랑하는 훌륭한 지도자들로 각자가 제시한 공약 하나하나가 경북 미래를 위한 진지한 고민의 결과"라며 "제가 반드시 실천하겠다"고 강조했다.양측은 공약 발표에도 공을 들였다. 김 예비후보는 이날 '방과후 과정 전담사 전 유치원 확대 배치' 공약을 발표하며 아이 중심, 현장 중심의 유치원 혁신을 이루겠다고 했다. 이 예비후보는 이날 포항 방문을 계기로 철강 회복, 2차전지 육성, 통합신공항·영일만항 연계 환동해 물류 허부 구축 등 포항 발전 7대 공약을 발표했다.캠프 대변인 사이에서는 성명서 공방도 벌어졌다. 이철우 캠프 박규탁 수석대변인은 이날 "허위사실로 이철우 후보 명예를 훼손하고 흑색선전을 일삼는 김재원 예비후보는 즉각 사퇴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김 예비후보가 앞서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 등을 통해 이 예비후보를 향한 '안기부 고문 의혹', '특혜성 보조금 지원 의혹'을 지속해서 제기한 점을 꼬집은 것이다.그러자 즉각 김재원 캠프 박재갑 대변인이 반박 성명을 통해 "사실을 부정하는 것도 허위사실이다. 적반하장식 삿대질을 멈추라"고 맞받았다.이처럼 강대강 대치를 벌이고 있는 양 후보 측은 조만간 이어질 방송 토론을 통해 정면 충돌할 것으로 보인다. 오는 31일 첫 방송 토론회 일정이 계획돼 있어 서로 기선 제압을 통해 판세를 주도하려는 의지로 치열한 입씨름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국민의힘은 한 차례 더 토론회를 열고 다음달 7~11일 선거운동, 12~13일 본경선 여론조사(당원 50%, 일반국민 50%)를 거쳐 14일 최종 승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3파전' 국힘 대구 달서구청장 최종 후보 31일 공개
대구 달서구청장 국민의힘 공천을 받기 위한 예비후보 3인의 성적표가 최종 공개를 앞두고 있어 지역 정치권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단일화 선언과 번복 등 논란도 벌어진 가운데 누가 승자가 돼 웃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국민의힘은 29일부터 30일까지대구 달서구청장 공천 후보 본경선 여론조사를 하고 있다. 당은 당원 50%, 일반국민 50%를 반영해 결과를 집계한 뒤 31일 최종 후보자를 발표한다.이태훈 현 청장의 3선 연임 제한으로 공석이 될 새 달서구청장으로 누가 이름을 올리게 될 지 유력한 후보가 결정되는 날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보수 정당이 강세를 보이는 대구 지역 기초단체장 선거 구도를 고려할 때 국민의힘 공천장은 곧 선거 당선증으로 여겨지기도 한다.그런 만큼 3인방은 한 명의 유권자 마음이라도 더 얻기 위한 여론전에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김용판 예비후보는 당에 제출한 본경선 후보 공보물을 통해 각종 여론조사에서 자신이 국민의힘 후보 적합도 1위를 기록했다는 점을 강조하며 '대세론 굳히기'에 나섰다.김형일 예비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나머지 2명 후보를 향한 비판 목소리를 높이며 "직전까지 달서를 위해 현장에서 뛰어온 달서구 부구청장, 저 김형일에게 힘을 모아달라"고 했다.홍성주 예비후보 역시 페이스북 글에서 "농부 아들로 태어나 흙의 정직함을 믿는 법을, 글자보다 먼저 발바닥 아래에 닿은 감촉을 배웠다. 구민만 보고 가겠다"며 의지를 다졌다.3파전의 달서구청장 경쟁은 국회의원을 지낸 김용판 예비후보가 앞선 가운데 그를 추격하던 김형일·홍성주 예비후보가 단일화 선언을 하며 한 차례 출렁인 바 있다. 당시 김 예비후보로 단일화하겠다고 밝혔으나 경선 규정 위반 논란 속에 홍 예비후보의 '완주 입장'으로 무산된 바 있다.이에 대한 유권자 평가 결과 누구 손을 들어줄 지도 선거 결과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김형일·홍성주 예비후보는 이날 단일화 무산과 관련해 날선 발언도 주고 받았다. 김 예비후보는 홍 예비후보를 향해 "단일화 결과에 승복했다가 하루도 안 돼 뒤집어 책임과 신뢰를 져버렸다"고 했다. 홍 예비후보는 "단일화는 완전 파기됐다. 상대 후보는 단일화를 언급하며 유권자들을 혼란에 빠뜨리고 있다"고 맞섰다.
국민의힘 포항시장 공천을 받기 위한 4인의 후보들이 본경선 여론조사를 앞두고 지지세 확산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시장 예비후보를 향한 지지선언도 잇따르는 등 세 결집 분위기도 고조되고 있다. 공천 컷오프에 반발하고 있는 김병욱·박승호 예비후보는 단식 농성을 이어가는 등 반발 움직임을 멈추지 않고 있다.29일 국민의힘은 포항시장 공천 후보를 가리기 위해 지난 28일부터 오는 30일까지 공식 선거운동 기간을 운영하고 있다. 각 후보들은 선거 공보물을 통해 각자의 핵심 키워드를 앞세우며 당심과 민심에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문충운 예비후보는 선거 공보물 맨 앞에 '경제에 강한 시장'이라는 문구를 앞세워 철강 산업 침체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민들의 마음에 호소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젊은 박대기 예비후보는 '다시 뛰자 포항'이라는 메시지를 던지며 자신이 포항 부흥을 위해 앞장서 뛰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박용선 예비후보는 '말이 아닌 실천으로 검증된 사람'이라는 문구에 힘을 줘 3선 도의원으로서 이룬 성과를 상기시키며 시장직 수행에 적임자라는 점을 강조했다. 안승대 예비후보는 당에 선거 공보물을 제출하진 않았으나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철강산업 활성화 공약을 소개하는 등 공직자 출신으로서 '준비된 후보'라는 점을 부각하고 있다.이들은 당의 본경선 여론조사가 31일부터 이틀간 진행된다는 점도 적극 홍보하며 응답 방법을 상세히 소개하는 등 한 명의 지지자라도 놓치지 않도록 애를 쓰고 있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각 예비후보를 향한 지지선언도 잇따르며 서로의 세대결 양상도 고조되고 있다.국민의힘은 본경선 조사가 마무리되는대로 당원 50%, 일반국민 50%를 반영한 결과를 합산해 다음달 2일 포항시장 공천 후보자 발표를 마무리할 예정이다.각종 여론조사에서 상위권을 차지하다 당 공천에서 컷오프된 김병욱·박승호 예비후보의 반발 움직임은 계속되고 있다. 이들은 당을 향한 재심 요청과 함께 법원에 컷오프 결정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도 하며 거세게 맞서고 있다.김 예비후보는 이날 7일째 단식 투쟁을 이어가며 당을 향한 비판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그는 당의 공천에 대한 재심 기구가 분리돼 있지 않다는 점을 지적하거나 일부 후보의 사법 리스크를 부각시키며 "정의를 되찾겠다"는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국민의힘이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키고자 청년 정치인 등용문 격으로 진행한 광역 비례대표 선출 공개 오디션에서 대구 주호동·경북 허지훈 후보가 최종 선발됐다. 이들은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대구경북 광역의회 비례대표 당선 안정권 후보로 출마하게 된다.29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광역의원 비례대표 청년 공개 오디션'은 단순 인물 발탁을 넘어 청년을 직접 정책의 주체로 세우겠다는 당의 의지가 반영된 공천 방식이다.이번 오디션은 기존의 일방적 '낙점'이 아닌, 공개 서바이벌 형식을 통해 청년 후보의 역량을 비교적 공정하게 검증하면서 정치권의 이목을 집중시켰다.지역 정가에서는 기성 정치 반감이 큰 2030 세대를 제도권 정치로 끌어들일 '확장성 있는 카드'로도 볼 수 있다는 의견이다. 이번 오디션에서는 대구경북을 비롯해 전국 각 시도별 최종 우승자가 함께 선발됐다.대구 권역 우승자인 주호동 후보는 대구시당 청년위원장으로서 활동하며 지역 청년 정치 목소리를 대변해 왔다.경북 권역 우승자인 허지훈 후보는 당 부대변인과 국가보훈부 장관실 청년보좌역을 거쳤고, 방송에 다수 출연해 온 청년 스피커다.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SNS를 통해 오디션 관련 "청년이 변화와 혁신을 이끄는 진짜 청년정당의 길로 나아가고 있다"며 "이번 지방선거, 국민의힘은 '청년의 힘'으로 승리하겠다"고 강조했다.
"신속 처리"vs"현금 살포" 여야 25조 추경 샅바싸움
정부가 중동발 경제 위기 대응을 명분으로 오는 31일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을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여당도 강행 처리 속도전 방침을 세우자, 국민의힘은 '지방선거 매표용 현금 살포'라고 반발하면서 충돌했다.여야는 추경 필요성엔 공감대를 형성했지만 추경 내용과 처리 일정을 두고 대립 중이다. 이에 30일 국회의장 주재 여야 원내 지도부 회동에서 최종 합의점 도출을 시도할 예정이다.민주당은 31일 추경안이 제출되면 내달 9일 국회 본회의에서 반드시 통과시키겠다는 입장이다.문금주 원내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국민의힘은, 추경을 발목 잡는 무책임한 행위를 중단하라"며 "민주당은 정부 추경안이 국회에 제출되는 즉시 신속한 심사를 통해 4월 9일까지 통과시켜 민생경제를 지키겠다"고 강조했다.정치권에서는 민주당 지도부가 내달 9일까지 처리 기간을 제시한 것은 추경의 시급함을 고려해도 촉박하다는 의견이다. 정부안 제출 후 열흘도 안 되는 기간 내에 25조원 예산을 살펴보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다는 것.민주당이 이토록 거센 비판에도 추경안 제출 직후 열흘 내 처리 강수를 둔 배경을 두고, 지방선거 영향을 무시하기 어렵다는 해석도 나온다.민주당은 민생 지원금을 지급하려 해도 국민의힘 막고 있다는 구도를 형성해 야당을 민생 발목잡기 세력 프레임으로 씌우는 전략이라는 것. 야당 반대로 민생지원금이 무산된다 하더라도 재정적 부담은 없어지고, 야당 비토 정서만 높아져서 선거 앞두고 실익만 가득하다는 설명이다.국민의힘은 '지역화폐를 통한 민생지원금' 지급을 두고, 전형적인 선거용 매표 행위로 의심하고 있다.최보윤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추경안 내용은 위기 극복 진정성마저 의심하게 한다"며 "무엇보다 물가 불안을 부채질할 지역화폐 식 민생지원금에 예산을 쏟아붓는 행태는 이번 추경 본질이 위기관리가 아닌 지방선거를 겨냥한 '매표용 현금 살포'에 있음을 자인하는 꼴"이라고 지적했다.국민의힘은 고물가·고환율 위기 상황에서 시중에 돈을 더 푸는 방식이 오히려 인플레이션을 자극해 서민 경제를 악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한다. 다만 대응 카드가 사실상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 외에는 마땅치 않은 상태다.정치권 관계자는 "재정건전성은 당연히 우선돼야 하지만 당장 생계가 힘든 유권자 입장에서 민생지원금을 무시하기도 어렵다"며 "국민의힘이 매표성 현금 살포라며 강하게 나가는 것도 부정적 인식이라도 강화해 보겠다는 것 아니겠나"라고 설명했다.
특별사법경찰관(특사경)에 대한 검찰의 수사 지휘·감독권이 사라진 것을 두고 사회 각계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일반 행정공무원 중심으로 구성된 특사경은 수사 전문성과 경험이 상대적으로 부족한데, 이를 보완해 온 검사의 역할이 사실상 전면 폐지됐기 때문이다.특히 특사경을 통제하고 견제할 주체가 불분명해졌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된다. 검찰의 지휘를 더 이상 받지 않게 되면서 위법 수사에 대한 사후 통제는 물론 내부 비위 적발 기능 역시 약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수사 권한은 확대됐지만 책임과 감독 체계는 오히려 공백 상태에 놓였다는 평가다.◆ 특사경 수사 부실화 우려특별사법경찰관으로 근무 중인 공무원 A씨는 지난해 무보험 차량을 운행한 외국인을 수사하던 중 피의자가 출국하자 사건을 내사종결 처리했다. 그러나 당시 수사지휘권을 가진 검찰은 사건을 종결하지 않고 '기소중지' 처분을 지휘했다. 이 조치에 따라 A씨는 해당 외국인이 재입국할 경우 출입국사무소로부터 통보를 받아 즉시 수사를 재개할 수 있게 됐다. 검찰의 법률적 판단과 보완 지휘 덕분에 사건의 실체를 끝까지 추적할 수 있는 장치가 마련된 셈이다.하지만 앞으로는 이 같은 협력 구조가 사라질 전망이다.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공소청 설치 법안이 국회를 통과하고 국무회의 의결까지 마치면서 오는 10월부터 검찰은 특사경 수사 과정에 관여할 수 없게 된다.특사경은 식품·의약·세무·환경 등 전문 행정 분야에서 일반 공무원에게 사법경찰권을 부여해 수사를 맡기는 제도로, 1956년 도입 이후 검사 지휘 체계를 통해 수사의 법적 완성도를 보완해 왔다. 행정 전문성과 검찰의 법률 전문성이 결합된 구조였던 셈이다.그러나 검찰의 개입이 사라지면서 특사경은 수사 방향 설정부터 법리 판단, 사건 종결까지 전 과정을 자체적으로 감당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수사의 질을 담보해 온 외부 통제 장치가 사실상 사라졌다는 지적이 나온다.특히 특사경 상당수가 수사 비전문가라는 점은 구조적 한계로 꼽힌다.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대구지역 특사경 243명(9개 구·군 및 소방 포함) 가운데 61%가 수사 경력 1년 미만이었다. 공무원 순환보직 특성상 2~3년마다 인사 발령이 반복되면서 전문성과 사건 연속성을 축적하기 어려운 구조다.통계에서도 특사경 수사의 한계는 확인된다. 대검찰청이 발간한 '특사경 사건 연간 기소 건수 및 기소율'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기준 특사경이 검찰에 송치한 사건 7만2천835건 가운데 기소로 이어진 사례는 45%(3만2천765건)에 그쳤다. 절반 이상의 사건이 범죄 성립이 어렵거나 법리 적용이 미흡했던 것으로 해석된다.업무 미숙으로 수사가 제때 이뤄지지 않는 사례도 적지 않다. 지난 2023년 대구지검 의성지청이 경북 의성·청송·군위군청 특사경 업무를 점검한 결과, 공소시효가 만료된 자동차손해배상보장법 위반 사건이 286건에 달했다. 이는 해당 지역 교통 특사경이 처리한 전체 사건의 약 3분의 1에 가까운 규모다.대구의 한 특사경 공무원은 "'혐의없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가 검찰이 피의자를 특정해 주면서 수사가 해결된 경험도 있고, 수사 방향에 대해 여러 차례 자문을 받기도 했다"며 "검찰 지휘권이 사라지면 일반 행정공무원인 특사경이 수사를 이어가는 데 한계가 더욱 분명해질 것 같다"고 말했다.◆ 부실 수사·비위 적발 어려워검찰의 관여가 차단되면서 특사경 내부 비위를 감시하던 기능 역시 약화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특사경을 견제할 명확한 외부 주체가 없는 상황에서 관리 권한이 소속 기관장에게 집중될 경우 정치적 영향력에 노출될 가능성도 제기된다.특사경의 일탈 사례는 과거에도 반복돼 왔다. 2005년 대구 한 구청 교통행정과에서 특사경으로 근무하던 B씨는 차량 무단방치로 적발된 민원인에게 범칙금 납부기한 연장을 약속하며 10만원을 받은 혐의로 적발됐다. 또 무보험 차량 운전자들로부터 받은 630만원 상당의 범칙금을 개인 계좌로 입금받아 사적으로 사용한 사실까지 드러나 징역 10개월을 선고받았다.일각에서는 특사경이 정치적 도구로 전락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별도의 독립적 관리 체계 없이 기관장이 수사 권한을 실질적으로 통제할 경우 수사의 독립성과 공정성이 훼손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지역의 한 검찰수사관은 "특사경을 기관장이 직접 통제하게 되면 '봐주기 수사'나 '사건 은폐' 가능성이 생길 수 있다"며 "수사 방향과 강도까지 조직 내부 의사에 좌우될 수 있고, 일선에서 양심적으로 수사를 진행하더라도 상부 결재 단계에서 제동이 걸릴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경북 의성과 영덕을 찾아 '무박 2일' 민생 행보를 펼쳤다. 산불 피해 복구 상황을 점검하고, 시장 방문과 새벽 어선 조업에 참여하는 등 상인과 어민들의 고충도 청취했다.정 대표는 지난 27일 의성 고운사를 찾아 산불 피해 복구 상황을 확인했다. 또 영덕을 찾아 지방선거 후보자들을 격려하고, 대게 축제 현장을 방문해 상인들의 고충을 청취했다.이어진 28일 새벽에는 직접 청어잡이 어선에 올라 조업에 참여했다. 최근 인천 새우잡이 조업에 참여한 뒤로 또다시 민생 현장 최전선에 나서면서 '입'이 아닌 '몸'으로 뛰는 진정성을 강조했다.정 대표는 "민주당으로선 어려운 지역을 더 자주 와야 하겠다"며 "좀 더 관심을 갖고 이곳 발전을 위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정치권에서는 이번 방문은 험지에서 고군분투하는 지방선거 후보자들의 '사기 진작'과 당의 '동진 정책'에 방점이 찍혀 있다는 의견이다.반면 국민의힘은 민주당 후보들의 도덕성 문제를 정조준했다. 장동혁 대표는 이날 SNS를 통해 "하드디스크 밭두렁에 버린 전재수 의원, 뇌물 6억 7000만 원, 2심 징역 5년 받은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 전당대회 돈봉투 사건 주범 송영길 전 의원, 이번 지방선거와 보궐선거 민주당 출마 예정자들"이라며 "범죄자 전성시대"라고 질타했다.
'감기약 먹고 졸음운전' 4월 2일부터 음주운전처럼 철퇴
다음달 2일부터 시행되는 개정 도로교통법에 따라 약물운전에 대한 처벌과 단속이 한층 강화된다. 감기약 자체는 단속 대상이 아니지만, 복용 후 운전에 지장을 줄 정도라면 상황에 따라 처벌받을 수 있다.29일 경찰청 등에 따르면 다음달 2일부터 개정된 도로교통법 제45조가 시행되면서 약물운전 처벌 수위가 크게 높아진다. 기존에도 약물운전 처벌 규정은 있었지만, 개정법 시행 이후에는 음주운전과 유사한 수준으로 처벌이 강화된다. 또한 경찰의 '강제 측정권'도 새롭게 도입된다.◆ 감기약, 어지러우면 운전 'NO'기존에는 약물운전 적발 시 3년 이하 징역 또는 1천만원 이하 벌금이 부과됐다. 그러나 개정법 시행 이후에는 5년 이하 징역 또는 2천만원 이하 벌금으로 상향된다. 재범의 경우 2년 이상 6년 이하 징역 또는 1천만원 이상 3천만원 이하 벌금이 부과된다.음주운전의 경우 혈중알코올농도 0.2% 이상인 만취 수준에서 2~5년 징역 또는 1천만~2천만원 이하 벌금이 적용된다. 이에 따라 약물운전이 상황에 따라 더 무거운 처벌을 받을 가능성도 있다.약물운전 단속 대상은 마약류와 환각물질 등에 초점이 맞춰져 있으며, 감기약은 법에서 규정한 약물 490종에 포함되지 않는다.다만 처방전 없이 구매 가능한 종합감기약이라도 복용 후 운전 능력이 저하된 상태라면 도로교통법 제45조의 '그 밖의 사유로 정상적인 운전이 어려운 경우'에 해당해 처벌될 수 있다. 즉 약물의 종류보다 실제 운전 능력 상실 여부가 판단 기준이 된다.또한 다음달 2일부터는 '약물 측정 불응죄'가 신설된다. 음주 측정과 마찬가지로 경찰의 약물 측정 요구에 정당한 사유 없이 응하지 않으면 처벌 대상이 되며, 거부 시 약물운전과 동일한 수준의 처벌을 받는다.◆ 의료기관, 운전 주의 적극 안내이번 법 개정은 약물운전 사고가 증가하는 반면 단속 근거와 처벌 수준이 부족하다는 지적에 따라 추진됐다.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약물운전으로 인한 면허 취소 건수는 2022년 80건에서 2024년 164건으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사고 건수 역시 2019년 2건에서 2024년 23건으로 10배 넘게 늘었다.지난달 25일 서울 반포대교에서 발생한 포르쉐 차량 추락 사고 역시 운전자가 약물을 투약한 혐의로 구속되면서 약물운전 위험성이 다시 주목받았다.전문가들은 감기약이라 하더라도 복용 후 평소와 다른 졸음이나 어지럼증이 나타난다면 운전을 피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처벌 기준이 강화된 만큼 의료기관에서도 약 처방 및 조제 시 운전 주의사항을 보다 적극적으로 안내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박동균 대구한의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병·의원에서도 내시경 검사 등 약물 투여 후 운전 금지를 보다 명확히 안내하고, 감기약 역시 졸음운전을 유발할 수 있는 만큼 운전자 스스로 자제하는 인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경북대학교가 세계적인 대학평가의 석유공학 분야에서 지역 거점 국립대 가운데 유일하게 세계 100위권 전공을 배출함으로써 연구 경쟁력을 입증했다.경북대는 영국의 글로벌 대학평가 기관인 QS가 발표한 '2026 세계대학평가 전공별 순위'에서 석유공학 분야가 세계 51~100위권에 올랐다고 27일 밝혔다.영국의 글로벌 대학 평가 기관 QS(Quacquarelli Symonds)는 지난 25일 '2026 세계대학평가 전공별 순위'를 발표했다. 이번 평가는 전 세계 1천900여 개 대학을 대상으로 인문학·공학·생명과학·자연과학·사회과학 등 5개 부문 아래 55개 세부 전공을 분석한 것이다.QS 학과별 순위는 학계 평판, 기업계 평판, 논문 피인용 수, H지수(H-Index) 등 4개 지표를 기준으로 평가되고 있는데, 이 가운데 석유공학 분야는 연구성과 지표(논문 피인용 수 및 H지수)가 높았던 것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경북대 측은 설명했다.특히 화학, 환경공학, 전자공학 등 인접 학문 분야 교수진의 우수한 연구 성과가 석유공학 분야의 국제적 위상 제고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대표적으로 정성화 화학과 명예교수(기초학문융합연구원 원장)와 박창민 환경공학과 교수는 글로벌 학술정보 분석기업인 클래리베이트 애널리틱스(Clarivate Analytics)가 선정하는 '세계 상위 1% 연구자(Highly Cited Researcher)'에도 이름을 올린 바 있다.이들이 보유한 연구 성과는 석유공학 분야와 밀접하게 연계돼 있으며, 이러한 연구 역량이 이번 세계 순위 상승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는 평가가 나온다.아울러 경북대는 농학 및 임학 분야에서도 세계 151~200위권에 진입하기도 했다.허영우 경북대 총장은 "경북대 연구진이 가진 세계적 수준의 연구 저력은 대학 혁신을 위한 가장 강력한 동력"이라며 "경북대는 현재 추진 중인 글로컬대학30 사업을 통해 연구중심대학으로의 체질 개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앞으로도 연구 중심의 환경을 조성하고 지원 체계를 고도화해 대학의 전체적인 연구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한편, 경북대에 이어 높은 평가를 받은 거점국립대 세부 전공으로는 전북대 석유공학이 101~15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 충북대 석유공학(151~175위), 부산대 고고학(151~200위) 등도 200위권 내에 포함됐다.
"조기특진 사양한 참군인" 대통령이 찾아간 이 사람 누구?
이재명 대통령이 12.3 계엄 상황 당시 국회 진입을 지연시킨 조성현 대령을 직접 만나 격려한 사실이 공개됐다. 이 대통령은 조 대령과의 일화를 전하며 특진 제안이 있었으나 본인이 이를 고사했다고 밝혔다.이 대통령은 27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열린 전군 주요 지휘관 회의를 마친 뒤 지휘통제실을 찾아 조 대령과 직접 만났다. 현장에서 악수를 나누며 "한번 보고 싶었다"고 말한 뒤 격려했다.조 대령은 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 당시 수도방위사령부 제1경비단장으로 근무하며 휘하 병력에 '서강대교를 넘지 말라'고 지시해 계엄군의 국회 진입을 지연시킨 인물로 알려져 있다.이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조 대령에 대한 조기 특진을 검토했지만, 본인이 정식 진급 시기 전 특진하는 것을 사양해 장군 진급을 시키지 못했다"고 밝혔다.이어 "조 대령은 국민의 군인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한 것이라며 특진을 수용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안다"며 "국가와 국민에 대한 그의 충정을 존중해 진급시키지 못했으므로 국민 여러분의 넓은 이해를 바란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진정한 참군인 조 대령을 응원하고 기억해 주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한편, 이날 회의는 현 정부 출범 이후 처음 열린 전군 주요 지휘관 회의로, 안보 상황 점검과 군 통수 지침 공유를 위해 마련됐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진영승 합참의장을 비롯해 국방부와 합참, 각 군 주요 직위자 등 150여 명이 참석했으며, 일부 지휘관은 화상으로 회의에 참여했다.이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군 장병들의 헌신에 감사를 표하고, 군의 최우선 임무는 위기 상황에서도 대응 가능한 대비 태세 유지라고 강조했다. 또한 군은 특정 권력이 아닌 국민을 위한 조직이라는 점을 언급하며 국민에 대한 충성을 당부했다. 전시작전통제권 회복 필요성도 함께 언급했다.비공개 회의에서는 중동 정세와 재외국민 보호, 접경지역 군사 상황 관리, 국방 정책 추진 현황 등이 보고됐다. 아울러 북핵 및 미사일 위협 대응을 위한 한국형 3축 체계 강화와 최근 전쟁 양상을 반영한 전력 보강 방안 등이 논의됐다.회의 말미에는 해외 파병부대 지휘관들과 화상으로 연결해 장병들의 안전을 확인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주요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고정 금리가 3년 5개월만에 7%를 넘어섰다.중동 전쟁에 따른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우려로 국내외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줄고 인상 전환 가능성이 갈수록 커지자, 대출 금리의 지표인 시장금리가 빠르게 오른 탓이다.당분간 이런 금리 상승세가 뚜렷하게 꺾이기 어렵다는 관측이 우세하다.그동안 지나치게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아 주택 구입)·빚투(대출로 투자)에 열중한 금융 소비자라면, 디레버리징(차입 상환·축소)을 고려할 시점이 다가오는 것으로 보인다.29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의 27일 기준 주택담보대출 혼합형(고정) 금리(은행채 5년물 기준)는 연 4.410∼7.010% 수준으로 집계됐다.5대 은행 고정금리가 7%를 웃돈 것은 지난 2022년 10월 이후 3년 5개월 만에 처음이다.한국은행이 물가를 잡기 위해 2021년 8월부터 시작한 금리 인상 기조가 사상 초유의 빅스텝(0.5%p 인상) 등으로 절정에 이르렀던 시기와 비슷한 수준까지 은행 대출금리가 높아졌다는 뜻이다.은행 PB(프라이빗 뱅커·자산관리 전문가) 등 금융 전문가들은 당분간 금리 상승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봤다.한은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유럽중앙은행(ECB) 등 국내외 중앙은행이 당장 기준금리를 올리지는 않더라도, 중동 사태가 길어질 경우 물가 불안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올해 하반기나 연말께 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금리 인하 기대 축소와 인상 관측 증가만으로도 시장 금리는 상방 압력을 받을 수밖에 없다.
대구 아파트 분양 시장의 양극화가 심화되는 가운데 지역 건설사가 5년여 만에 처음으로 견본주택(모델하우스)을 개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HS화성은 27일 수성구 수성동4가 광명아파트 재건축 사업인 '범어역 파크드림 디아르' 견본주택을 공개하고 분양에 나섰다. 견본주택이 마련된 북구 침동 파크드림 갤러리에는 내부를 꼼꼼히 살피는 30~40대 젊은 부부의 발길이 이어졌다.HS화성이 견본주택 문을 연 것은 2021년 7월 '서대구역센텀화성파크드림' 이후 약 5년 만이다. 범어역파크드림디아르는 총 158가구 규모로 이 가운데 47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최근 대구 아파트 분양 시장은 입지와 가격에 따라 성적이 극명하게 갈리고 있다. 지난해 7월 분양한 '대구범어2차아이파크'는 지역 부동산 경기 침체 장기화에도 평균 75.19대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다.지역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정부의 부동산 규제 기조와 금리 부담 등으로 전반적인 시장 분위기는 위축돼 있지만, 입지와 가격 경쟁력을 갖춘 신규 분양 단지는 수요를 다시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수 있다"며 "이번 분양이 침체된 시장 분위기를 흔들 수 있을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대구시가 시세 감면 조례를 일부 개정하고 오는 30일 공포·시행한다고 29일 밝혔다.이에 따라 준공 후 미분양아파트, 인구감소지역 내 주택, 산업단지 입주기업, 빈집 정비 및 지역개발사업구역 등에 대한 취득세 감면 혜택이 확대된다.준공 후 미분양 아파트는 법령에서 정한 25%에 조례 개정으로 25%를 추가 감경해 취득세를 최대 50%까지 감면한다.개인의 경우 전용면적 85㎡ 이하면서 취득가액 6억원 이하, 사업 주체는 전용면적 85㎡ 이하면서 취득가액 3억원 이하 아파트를 2년 이상 임대할 경우 적용된다.무주택자 또한 1가구 1주택자가 인구 감소지역(군위군) 내 취득가액 12억원 이하 주택을 취득하는 경우에도 취득세를 최대 50%(150만원 한도) 감면한다인구감소지역(서구·남구·군위군) 내 사원 임대용 주택 및 기숙사는 최대 75% 감면한다.대상은 전용면적 85㎡ 이하의 공동주택, 다가구주택, 기숙사 등이다.또 인구감소지역 내 산업단지에 입주하는 기업이 취득하는 부동산은 최대 100%까지 취득세가 면제되며 빈집 철거 후 3년 이내 주택을 신축하면 최대 50%(150만원 한도)를 감면한다.아울러 지역개발사업구역 내 창업기업과 사업시행자에 대해서도 취득세 50%를 감면한다.
5경기 만에 '수비 불안' 약점 드러낸 대구FC, 해법은?
질 수 있지만 같은 실수를 반복한다면 그건 실력을 의심해볼 수밖에 없는 문제다. 개막 이후 3승2패를 기록한 대구FC가 그렇다. 대구FC는 지난 29일 대구아이엠뱅크파크에서 서울이랜드FC를 맞아 1대3으로 패했다. 지난 경기인 22일 부산아이파크와의 원정경기 또한 같은 스코어로 시즌 첫 패배의 쓴잔을 마셨다. 두 경기에서 대구FC의 가장 큰 문제가 드러났다. 수비 전술이 상대방에게 모두 간파당했다는 점이다. 김병수 대구 감독은 볼 점유율을 기반으로 상대팀을 밀어붙이는 전술을 구사한다. 대구가 높은 점유율로 상대방의 중원을 뚫고 골문 앞으로 나가는 과정에서 수비 라인은 위로 많이 올라간다. 압박은 가능하지만 역습에는 약해진다. 이 단점이 부산, 서울이랜드와의 경기에서 모두 드러났다. 서울이랜드의 백지웅이 추가시간에 넣은 골, 부산의 크리스찬과 백가온이 후반전에 넣었던 골 모두 대구가 공격을 위해 수비 라인이 올라가 있을 때 뒷공간이 뚫리면서 헌납한 골이다. 이긴 경기에서도 수비 불안은 늘 지적 대상이었다. 개막전인 지난 1일 화성FC와의 경기를 제외하고는 항상 2점 이상의 실점이 있었다. 수비 불안 문제는 지난 8일 전남드래곤즈와의 경기에서부터 지적돼왔다. 당시 김병수 감독은 이를 두고 "수비수들이 K리그2의 공격 패턴에 적응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다섯 경기를 치른 지금, '이제는 적응할 때도 되지 않았나'하는 의문이 팬들 사이에서도 제기되고 있다. 선수들의 움직임도 점검이 필요해보인다. 현재 대구의 수비라인은 왼쪽은 정헌택 또는 황인택이 자리하고 김강산, 김주원, 황재원 순으로 서 있다. 황재원의 경우 프리킥 상황에서 크로스 능력이 아쉬워보일 때가 많았고 김주원과 김강산은 중앙을 막는 과정이 버거워보이는 경우가 많이 드러났다. 김 감독도 서울이랜드전 이후 문제를 어느정도 인정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경기 후 언론 인터뷰에서 김 감독은 "선수에 맞춰 전술을 조정해야 하겠지만 전술 자체는 바꾸지 않겠다"면서도 "수비수들의 위치 조정은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대구가 승리했던 초반 3경기를 복기해보면 실점을 당했어도 수비가 걸어잠그면 이를 바탕으로 위기를 이겨나갔다. 세징야나 박인혁 등 주축 공격수들이 부상으로 당장 출전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실점이라도 막아야 무승부로 승점 1점이라도 챙길 수 있다. 대구는 다음달 5일 홈인 대구아이엠뱅크파크에서 김포FC를 맞아 반등을 노린다. 일주일 동안 '수비 문제 해결'이라는 숙제를 어떻게 해결했을지 확인할 수 있는 경기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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