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힘 자중지란에 민주당 대구시장 현실화 되나

    국힘 자중지란에 민주당 대구시장 현실화 되나

    김부겸 전 총리의 대구시장 등판론이 불 붙고 국민의힘이 시장 공천을 두고 심각한 내홍을 겪으면서 대구경북(TK) 선거판이 지각 변동을 일으키고 있다. 대구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이 20%대로 추락한 상황에서 국민의힘이 '혁신'으로 포장한 무리한 공천으로 시장 후보 선출을 밀어붙이는 탓이다. 대구시민 상당수는 "대구시장은 미래를 책임질 능력과 경륜을 갖춘 후보를 우선적으로 선출해야 하는데, 국민의힘이 마치 한풀이하듯 정치 편향적으로 대구시장 선출을 고집하고 있다"며 거부감을 드러내고 있다. 지역 정치권은 대구 민심이 국민의힘에 대한 불신이 극에 달한 상황에서 김 전 총리가 등판한다면 '더불어민주당 시장'도 상당한 현실성을 가질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김 전 총리는 더불어민주당 소속이지만 시민들로부터 지지를 받는 '대구 대표 정치인' 중 한 명이다. 초·중·고교를 대구에서 졸업했고, 2016년엔 대구 수성구갑 지역구에서 민주당 후보로 국회의원에 당선된 저력을 갖고 있다. 1998년 총선에서는 소속당인 통합민주당이 한나라당으로 통합되면서 보수당 당적으로 국회의원이 된 특이한 이력도 갖고 있다. 또 행안부 장관과 국무총리 시절 여야를 아우르는 통합 행보로 상당한 지지를 받았다. 이에 반해 국민의힘의 현재 상황은 '무기력'과 '내홍' 그 자체라는 평가다. 통합신공항과 시도 통합 등 TK 미래를 담보로 한 중대 현안이 많지만, 대구시장 후보 기준에서 '시민의 기대'는 아예 없고, '당내 권력'에만 몰두하는 모양새다. 아무런 명분이나 근거 없는 '혁신'을 내세워 특정 후보 1~2명을 중앙당에서 낙하산식으로 공천하겠다는 주장을 고수하는 탓이다. 대구 국회의원조차 "선거 때마다 낙하산 공천이란 오명을 들어왔지만 이런 공천은 처음 경험해 본다"며 "이런 식으로 선출된 후보에 대해 국민의힘 당원조차 지지를 하겠냐"며 반발하고 있다. 김 전 총리가 이런 상황에서 3월 말이나 4월 초 시장 후보로 등판한다면 국민의힘을 지지하던 상당수 시민들이 당이 아니라 '대구 미래를 책임질 후보'로 김 전 총리를 지지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지역 정치권은 "지방선거에서 단체장은 얼굴인만큼 김 전 총리 지지율이 높아지면 민주당 후보 상당수가 지방의회에 진출 할 것"이라며 "대구도 일당 체제에서 변할 기회가 왔다"는 의견도 나온다. 한편, 민주당은 16일 지방선거 후보가 없는 지역의 경우 규칙을 깨고 인재 영입을 통한 추가 공천 가능성을 시사했다. 정가에서는 정청래 대표가 사실상 김 전 총리의 출마를 염두에 두고 공천 일정까지 변경하겠다고 의지를 내비치자 술렁이는 분위기다. 지금까지 TK에서 '결과가 뻔한 지방선거'가 국민의힘의 자중지란으로 '대구의 정치 지형 변화'를 가져올지 전국적인 관심을 불러일으킬 전망이다.

  • "차라리 김부겸 뽑겠다" 끝없는 잡음, 심상찮은 대구 민심

    6·3 지방선거 모드'가 본격화됐음에도 국민의힘 지지율이 정체 국면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당내 단합이 절실한 시점임에도 공천 잡음이 끊이질 않으면서 '없는 지지율마저 갉아먹는다'는 평가가 나온다. 국민의힘의 텃밭이었던 대구마저도 위태롭다는 분석도 제기된다.16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2∼13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천5명을 대상으로 한 정당 지지율 조사(응답률 4.3%, 무선 자동응답 방식, 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포인트)에서 더불어민주당은 전주 대비 2.4%포인트(p) 오른 50.5%를 기록한 반면, 국민의힘은 0.5%포인트 하락한 31.9%에 머물렀다.지난해 대선 이후 국민의힘은 각종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20~30%대에 머물러 있다. '공소 취소 거래설' 등 여당발 악재가 이어지고 있으나 자중지란에 빠져 분위기 반전을 꾀하지 못하는 모양새다.특히 선거 국면에서도 공천 문제가 불거지며 지지자들의 한숨만 커지고 있다. 현역인 오세훈 서울시장이 당의 노선 변경과 '혁신 선대위' 출범을 요구하며 두 차례 서울시장 공천을 신청하지 않았고, 이정현 공천관리위원장의 사퇴 번복도 이어졌다.최근엔 대구 민심마저 심상치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국민의힘 공관위가 지역 민심을 고려하지 않은 시장 공천을 할 것이란 분위기가 감지되자 "차라리 민주당 김부겸 전 총리를 뽑겠다"는 여론이 커지고 있어서다. 민주당에서는 현 지지율 국면에서 김 전 총리가 대구시장 선거에 등판할 경우 기초단체장과 광역·기초 의회에서 당선자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흔들리는 민심은 숫자로도 나타나고 있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9~11일 만 18세 이상 유권자 1천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국지표조사(NBS) 결과(응답률 17.3%, 전화면접조사 방식, 표본오차 95%, 신뢰 수준 ±3.1%포인트)를 보면 대구경북 지지율은 민주당이 29%를 기록해 국민의힘(25%)을 앞섰다.기사에 인용한 여론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거물급 경쟁 기대했는데…대구가 혁신 대상?'

    '거물급 경쟁 기대했는데…대구가 혁신 대상?'

    국민의힘이 대구시장 후보 공천 과정에서 현역 중진 의원 컷오프 등 인위적 개입 의도를 드러내면서 지역 정치권이 실망을 넘어 분노의 감정을 숨기지 못하고 있다. 대구시장 공천을 마음대로 휘두를 수 있다고 여기는 당의 오만 앞에 '보수의 심장'이라는 자부심에 상처가 생긴 것은 물론 '당과 무관하게 제대로 된 일꾼을 뽑겠다'는 반발 심리까지 커지고 있다. 국민의힘이 특정 후보의 유불리 논란을 빚을 수 있는 공천 개입을 배제하고 시민이 공감할 수 있는 지혜를 도출해야만 분노한 민심을 잠재울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16일 지역 정치권은 이정현 공천관위원장은 물론 장동혁 대표 등 국민의힘을 향한 성토 목소리로 얼룩지고 있다. 사퇴·번복 논란을 일으키며 당 공천 과정에 잡음을 자초한 이정현 위원장이 보수의 심장 대구를 혁신 대상으로 꼬집은 데다 이 같은 난맥상에도 장 대표 등 당 지도부가 제대로 수습하지 못하는 등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서다. 대구시장 후보 공천 기조로 중진 의원 컷오프를 앞장 세운 대목에선 혁신으로 치장해 사실상 특정 후보를 낙점하려는 시도라는 지적도 제기된다. 사실상 시장 후보로 낙하산 인사를 공천하겠다는 게 아니냐고 지역 정치권은 받아들이고 있다. 국민의힘의 이같은 움직임에 대구 정가는 충격에 빠진 모습이다. 한 관계자는 "시민들이 그간 보수 정당 출신에 힘을 실어준 것은 공정한 경쟁을 통해 후보가 배출됐기 때문이었고 그 인물이 광역단체장으로서 지역에 보탬이 될 수 있다는 기대가 있었기 때문"이라며 "국민의힘 당적이라고 누구나 대구시장으로 만들어주겠다는 게 아니다"고 했다. 홍준표 대구 시정이 조기 종료된 뒤 장기간 공백을 겪고 있는 데다 대구경북(TK) 행정통합 무산, TK 신공항 사업 지연 등 현안이 표류하고 있어 어느 때보다 차기 대구시장 선거에 관심이 큰 상황에서 국민의힘 시장 공천이 파행으로 치닫자 국민의힘을 향한 실망감도 커지고 있다. 중진 의원들과 원외 인사 등 다수 출마자가 몰려 어느 때보다 열띤 경쟁을 기대했던 지역 정치권은 공관위, 당 지도부 등 국민의힘의 비상식적 움직임에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인다. 엄기홍 경북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출마 선언을 한 중진 의원들은 누가 봐도 대구시정을 이끌 경륜을 갖췄고 후보 범위 안에 있다고 보이는데, 중진이라는 이유만으로 감점을 준다면 제대로된 선거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정상적인 공천을 거친다면 보수 유권자들이 그 후보를 찍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다수 보수표가 이탈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트럼프, 호르무즈 파견 압박…靑

    트럼프, 호르무즈 파견 압박…靑 "신중히 대응"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호르무즈 해협 함정 파견 요청과 관련해 청와대는 16일 "아주 신중하게 대처하려고 한다"고 밝혔다.트럼프 대통령은 당초 한국을 비롯한 5개국을 겨냥해 함정을 보내달라고 했으나, 15일(현지시간)에는 2개국이 늘어난 7개국에 요구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참여 여부를) 기억할 것"이라며 참가를 압박했다.이날 이규연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은 브리핑을 열고 "한미 간에 충분한 시간을 갖고 충분한 논의를 한 뒤 결정해야 할 사안"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자체적으로 미국이 어떤 의도인지 외신에 보도되는 것 등은 살펴보고 있지만 정확한 미국의 입장이 전달돼야 하지 않느냐"며 "정확한 진의를 파악하는 중"이라고 덧붙였다.트럼프 대통령은 점점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그는 플로리다에서 워싱턴DC로 복귀하는 전용기 안에서 "정말로 이들 국가가 나서서 자신들의 영토를 보호할 것을 요구한다. 그곳은 실제 그들의 영토이기 때문이다. 그들이 에너지를 얻는 곳"이라고 했다.아울러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백악관이 트럼프 대통령이 밝힌 아이디어를 '호르무즈 연합'으로 부르고 있다면서 이번 주 후반쯤 호르무즈 해협 군함 파견과 관련한 내용을 공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WSJ는 현재 가장 중요한 과제는 참여 국가들의 정치적 의지를 확보하는 것이며 '누가 무엇을 언제 보낼지'는 추후 결정될 것이라고 전했다.청와대는 구체적인 입장 표명을 피하는 한편 중국·일본 등 비슷한 압박에 직면한 주변국의 대응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하며 대응 방향을 조정할 것으로 보인다.우선 19일 미국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앞두고 있는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어떤 입장을 보일지 주목하고 있다. 호위 함대 참여 여부와 관련해 일본은 집단적 자위권 등 법적 검토를 진행 중이나, 이란과 적대 행위를 선포한다는 점과 일본 선박만 호위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한계가 분명한 상황이다.호주가 호위 함대 참여를 거부한 것도 고려할 지점이다. 이날 캐서린 킹 호주 교통부 장관은 호주 공영 ABC 방송 인터뷰에서 "우리는 호르무즈 해협에 배(군함)를 보내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킹 장관은 "우리는 그 해협이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얼마나 중요한지 알고 있지만, (미국으로부터 호위 참가를) 요청받지 않았고 기여하고 있지도 않다"고 말했다.

  • 케데헌, 美 아카데미 2관왕…장편 애니메이션·주제가상

    케데헌, 美 아카데미 2관왕…장편 애니메이션·주제가상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이하 케데헌)가 미국 영화계 최고 권위의 영화 시상식인 아카데미(오스카) 시상식에서 장편 애니메이션상과 주제가상까지 수상하며 2관왕에 올랐다.'케데헌'은 15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엔젤레스(LA) 할리우드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98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장편 애니메이션상 수상자로 호명됐다. 작품은 디즈니의 '주토피아 2', 픽사 스튜디오의 '엘리오' 등 쟁쟁한 경쟁작을 제치고 작품성을 인정받았다.주제곡 '골든'(Golden)이 흐르는 가운데 무대에 오른 한국계 캐나다인인 연출자 매기 강 감독은 "저와 닮은 사람들이 주인공인 영화가 나오기까지 너무 오랜 시간이 걸려 미안하다. 다음 세대는 기다리지 않아도 될 것"이라며 "이 상을 한국과 전 세계 한국인에게 바친다"고 수상 소감을 말했다.또 영화의 주제곡 '골든(Golden)' 역시 주제가상을 수상하며 이날 시상식에서 2관왕을 기록했다.올해 주제가상에는 '케데헌'의 '골든'을 비롯해 '씨너스: 죄인들'의 '아이 라이드 투 유', '다이앤 네버 다이'의 '디어 미', '비바 베르디!'의 '스위트 드림스 오브 조이', '기차의 꿈'의 '트레인 드림스' 등이 후보에 올라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이재는 수상 소감에서 "이 상은 성공이 아니라 버티고 회복하는 힘에 관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이날 시상식에서는 극중 주인공 그룹 헌트릭스의 목소리를 연기한 이재, 오드리 누나, 레이 아미가 무대에 올라 대표 주제가 '골든'을 열창했다.이번 시상식에서는 한국 영화 초청작은 없지만, 한국 문화를 소재로 한 '케데헌'이 장편 애니메이션 부문과 주제가상 후보에 이름을 올려 화제를 모았다.'케데헌'은 악령 사냥꾼(데몬 헌터스)인 걸그룹 헌트릭스가 사람들의 영혼을 노리는 악령 보이그룹 사자보이즈에 맞서는 이야기를 그린 애니메이션으로, 지난해 6월 공개된 이후 전세계적인 인기를 끌었다. 글로벌 누적 시청 5억회를 넘기며 시리즈 '오징어 게임'을 제치고 역대 넷플릭스 콘텐츠 가운데 최고 흥행을 기록했다.또한 지난 1월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애니메이션상과 주제가상을 받았고, 지난달 그래미 시상식에선 K-팝 장르 최초로 '시각매체용 최우수 노래 부문'에 호명됐다.극 중 헌트릭스가 부른 OST '골든(Golden)'도 빌보드 메인 차트인 'HOT 100'에서 8주간 1위를 차지하는 등 선풍적인 인기를 얻은 바 있다.

  • 소멸 해법

    소멸 해법 "취업·감세·돌봄…" 경북지사 예비경선 토론

    현역 이철우 경북도지사의 아성에 도전할 국민의힘 예비후보 5명이 토론회에서 각자의 경쟁력과 차별화를 부각하며 주도권 다툼을 벌였다. 후보들은 경북의 인구소멸 대응 정책을 시작으로 각종 현안들을 두루 언급하며 본인이 적임자임을 강조했다.16일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예비경선 후보들의 비전토론회가 개최됐다. 이날 후보자들에게 공통 질문으로는 '1년 이내에 유의미한 성과를 낼 수 있는 인구 소멸 대책'이 주어졌다.이강덕 후보는 일자리·돌봄·교육·주거를 연결한 '경북형 인구정책'을 제시하며 "출생 초부터 초·중학생까지 공백 없는 24시간 돌봄 체계를 시행하고, 청년과 신혼부부가 정착할 수 있도록 청년 천원 주택을 경북 전역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김재원 후보는 "도청이 직접 청년들을 관리하는 '경북형 청년 인재뱅크'를 운영해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들에게 수당을 주고, 지역 폴리텍대학과 연계해 직업교육을 시키겠다"며 "수료한 청년들은 지역 중견기업에 취업할 수 있도록 TF팀을 구성하겠다"고 했다.백승주 후보는 '차별적 법인세'를 제안했다. 그는 "법인세를 낮춰야 많은 기업들이 지역에 투자할 수 있다고 본다"며 "구직자 청년들의 눈높이에 맞는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최경환 후보는 현 경북도의 인구정책 사업의 실효성이 부족하다고 꼬집으며 "청년들이 대학을 졸업할 때 1천800만원의 학자금 빚을 안고 사회 출발을 한다. 이를 기업과 지자체가 공동 부담해 지역에 정착할 수 있도록 인센티브를 제공하겠다"고 설명했다.임이자 후보는 "생활인프라 혁신과 함께 올해 7월에 있을 AI 국책 사업을 유치해 청년 일자리를 만들어내겠다"며 "4대 권역 체류 관광 거점을 만들고 교통을 개선해 생활 인구부터 먼저 채우겠다"고 부연했다.이날 주도권 토론에서는 각 후보들의 설전도 이어졌다. 최 후보가 수도권 집중화를 비판하며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일부를 경북으로 분산 유치하자고 주장하자, 임 후보는 "이미 정부와 기업 계획이 확정된 사업"이라며 경북은 전력반도체 육성에 집중해야 한다고 맞섰다. 이 밖에 TK행정통합이 사실상 무산된 것에 대한 책임론, 과거 정치 이력 등에 관한 공방도 이어졌다.각 후보들은 오는 17일까지 선거운동을 이어간 뒤, 18~19일 선거인단 투표 70%와 여론조사 30%를 반영한 예비경선을 통해 이 지사와 맞붙을 최종 후보 1명을 가린다.

  • '부산출마설' 한동훈, 최동원 유니폼 입고 사직구장 방문

    '부산출마설' 한동훈, 최동원 유니폼 입고 사직구장 방문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부산 사직야구장을 찾아 프로야구 시범경기를 관람했다.16일 정치권에 따르면 한 전 대표는 지난 14일 부산 동래구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의 시범경기를 관람했다.그는 부산 출신 야구 영웅 고(故) 최동원 선수의 이름과 등번호 11번이 새겨진 유니폼을 입고 경기장을 찾았고 경기장 곳곳에서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는 모습도 포착됐다.이후 그의 정치 플랫폼 '한컷'에는 사직구장에서 함께 찍은 사진과 함께 "반갑게 인사해주셔서 감사합니다"라는 지지자의 글이 올라왔다.한 전 대표의 부산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지난 7일에도 부산 북구 구포시장을 찾아 시민들을 만났다. 일주일 사이 두 차례 부산을 찾은 것이다. 정치권에서는 이를 두고 부산 정치 무대 복귀를 염두에 둔 행보 아니냐는 해석이 잇따르고 있다.한 전 대표는 과거에도 야구로 부산과의 인연을 강조했다. 당 비상대책위원장이던 2024년 총선 때는 부산지검 근무 시절 사직구장을 찾았던 사실을 언급했고, "염종석과 같은 부산의 승리를 이루고자 한다"고 했었다. 롯데 자이언츠는 구단 역사상 두 번 우승했는데, 1984년 최동원 선수와 1992년 염종석 선수가 각각 활약을 펼쳤다.특히 오는 6월 지방선거와 함께 국회의원 재보궐선거가 치러질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부산 정치권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의원이 부산시장 선거 출마 의사를 밝힌 상황이어서 전 의원의 지역구인 부산 북구갑이 재보궐선거 지역으로 떠오를 가능성이 제기된다.한편, 한 전 대표 측은 "아직 보궐선거가 확정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다만 최근 친한계(친한동훈계)에서는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의 부산 출마를 촉구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한 전 대표 측에서는 조 대표와 부산에서 맞붙더라도 승산이 있다는 분위기가 감지된다.한 전 대표는 최근 페이스북에서 조 대표를 겨냥해 "부산 말고 군산 보내달라고 이재명 민주당에 떼 쓰던데, 이렇게 이재명에 아첨하면 부산 말고 군산을 과연 보내줄 것 같냐"고 언급했다.

  • 李, 민주 초선 만난 자리서

    李, 민주 초선 만난 자리서 "검사, 모두 나쁘지는 않아"

    이재명 대통령이 정부·여당이 안정적인 협력 관계 속에서 개혁 과제들을 잘 해결해 나가자고 더불어민주당에 당부했다.이 대통령이 15일 한남동 관저에서 연 민주당 초선 의원 34명과의 만찬 자리에서 여당에 개혁 작업에 대한 협조를 부탁했다고 박지혜 당 대변인이 기자들에게 전했다.우선 이 대통령은 "당이 진짜 잘해주고 있다"며 "초심을 지켜서 우리 당이 진정한 의미의 개혁을 완수하고 그를 통해 평가받고 더 나은 세상을 만들고, 그런 일들을 함께하자"고 강조했다.이 대통령은 검찰개혁안인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공소청법 정부안을 둘러싼 논란과 관련해 우려를 내비치는 듯한 언급도 이어갔다고 복수의 참석자들이 전했다.이 대통령은 특히 "검사들이 모두 나쁜 것은 아니지 않느냐"며 "(정부안으로) 검찰이 더 강해졌다고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하는 사람이 있다. 사실상 직접수사권이 박탈됐는데, 이는 상식과 맞지 않는 주장"이란 취지의 언급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정부안을 겨냥한 여당 일부의 비판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것으로도 해석할 수 있다.아울러 "검찰총장 명칭이 무엇이 문제인 것이냐"고도 언급했다고 복수의 참석자는 전했다. 당내 강경파 일부는 공소청장 수장의 명칭을 검찰총장으로 둔 정부안에 이의를 제기하고 있다.이 대통령은 또한 "국민이 원하는 변화를 만들어야 한다. 국민이 원하는 과제들을 하나씩 차근차근 풀어가는 게 중요하다"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이에 의원들은 검찰개혁을 잘 마무리하자는 취지로 호응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날 만찬은 오후 6시부터 2시간 30분 동안 진행됐으며, 여러 현안과 정국 상황 및 지역 이슈에 관한 대화가 오갔다.박 대변인은 "전체적인 분위기는 편했고, 대통령께서 초선 의원들의 말씀을 많이 듣는 자리였다"고 했다.12·3 계엄 당시에 대한 얘기도 오갔다고 전했다.박 대변인은 "키세스단 등 지난 겨울에 있었던 일을 회상하면서 동지적인 관계로 이재명 정부의 탄생을 함께 만들지 않았느냐는 점을 함께 상기했다"고 말했다.이와 함께 참석 의원들은 자본·주식시장 개혁, 추가경정예산(추경)안 등에 관해서도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김어준씨 유튜브에서 시작된 이른바 '공소취소 거래설'이 만찬 자리에서 언급됐냐는 질문엔 "전혀 근거 없는 낭설"이라며 "그런 얘기를 올릴 시간이 없을 정도로 현안·민생에 관한 얘기가 많았다"고 박 대변인이 전했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사실상 호르무즈 해협으로의 군함 파견을 요청한 데 대한 논의도 진행되지 않았다고 한다.

  • 중동 전쟁발 유가 급등…당정, 비축유 2천만배럴 방출

    중동 전쟁발 유가 급등…당정, 비축유 2천만배럴 방출

    중동 전쟁 여파로 국제 유가가 급등하자 정부와 여당이 비축유 방출과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포함한 긴급 대응에 나섰다. 에너지 수급 불안과 물가 상승이 동시에 확산하자 비축유 2천만배럴 이상을 3개월간 단계적으로 방출하고 민생 지원을 위한 추경도 이달 말 국회에 제출하기로 했다.더불어민주당과 정부는 16일 국회에서 중동사태 경제대응 태스크포스(TF) 회의를 열고 이 같은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회의에는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 등 관계 부처가 참석했다. TF 간사인 안도걸 의원은 브리핑에서 "에너지 수급 안정과 물가 대응, 피해 기업 지원, 금융시장 안정 등을 종합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당정은 우선 국제에너지기구(IEA)와 합의된 비축 원유 2천246만배럴을 향후 3개월 동안 단계적으로 방출할 계획이다. 산업통상부는 이번 주 안에 산업 위기관리 단계를 현재 '관심'에서 '주의'로 격상하고 구체적인 비축유 방출 계획을 발표한다.현재 국내 원유 비축량은 약 208일분이다. 액화천연가스(LNG)는 약 9일분이지만 연말까지 사용할 수 있는 물량을 이미 확보한 상태다. 원유 공급 확대를 위해 한국석유공사가 외국에서 생산한 원유를 국내로 들여오는 방안도 추진한다.안 의원은 "오는 6월까지 약 335만배럴을 반입하는 계획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LNG 비축량이 상대적으로 적은 점을 고려해 발전 구조 조정도 검토한다. 석탄 발전 상한제를 해제해 설비 용량의 80%까지 발전을 허용하고, 정비 중인 원전도 조기 가동해 현재 60% 후반대인 원전 이용률을 5월 중순까지 80% 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알루미늄·황·나프타 등 핵심 원료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석유화학 업계를 지원하기 위해 전남 여수 석유화학산업단지를 '산업위기 특별대응지역'으로 지정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석유 가격 관리도 강화한다. 석유 최고가격제 시행 나흘째를 맞아 당정은 가격 안정에 협조하는 주유소에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한편 가격을 과도하게 인상한 업체에는 강력한 제재를 가하기로 했다. 특히 알뜰주유소에는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도입해 한 차례 위반만으로도 면허를 취소할 방침이다.추경안에는 정유사의 최고가격제 운영에 따른 손실 보전, 유류비 경감, 서민·소상공인 대상 에너지 바우처 지원, 수출 피해 기업 물류비 지원 등이 포함될 전망이다.안 의원은 "고유가와 수출 피해로 경기 하방 압력이 커지고 있어 선제 대응이 필요하다"며 "정부가 지난 주말부터 예산 편성 작업에 착수했고 3월 말까지 국회 제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외환시장 대응책도 논의됐다. 원·달러 환율이 1천500원대에 근접한 상황에서 환율 안정 관련 세제 개편인 이른바 '환율 안정 3법' 논의를 시작하고, 필요할 경우 정부가 국고채를 시장에서 다시 사들이는 바이백 조치도 검토하기로 했다.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지원책도 마련됐다. 수출 바우처 한도를 기존 3천만원에서 6천만원으로 늘리고, 중동 수출 기업을 대상으로 한 긴급 물류지원 바우처도 신설해 약 1천개 기업에 총 100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자금난을 겪는 중소기업에는 6천700억원 규모의 긴급 경영안정자금을 공급하고 정책자금 상환 기간은 1년 연장하되 가산금리는 부과하지 않는다.

  • 대구시 국립치의학硏 유치…'지선 공약' 물밑 협력

    대구시 국립치의학硏 유치…'지선 공약' 물밑 협력

    대구시가 올하반기 공모가 예상되는 국립치의학연구원 유치전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대구시는 조기 대응을 통해 유치 경쟁에서 주도권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으로 지방선거 공약 반영과 민·관 협력 체계 구축 등 전방위 대응에 나설 계획이다.16일 대구시에 따르면 보건복지부의 국립치의학연구원 후보지 선정 평가 지표 및 기준 마련을 위한 연구용역이 오는 8월 종료될 예정이어서 공모 절차는 올해 하반기 진행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된다.보건복지부는 앞서 2024년 7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치의학연구원 설립 타당성 조사를 진행했으며, 연구원 설립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도출한 것으로 알려졌다.대구시는 후보지 선정 용역이 시작되기 직전인 지난해 10월, 이재명 대통령 주재 대구 타운홀미팅에서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이 연구원 설립 공모 추진 방침을 공식화하면서 유치 활동의 중요한 전환점을 마련했다고 평가하고 있다.시는 공모가 시작되는 즉시 유치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 관련 기관들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공동 대응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한 오는 6월 예정된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대구시장 후보들의 핵심 공약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정치권과의 협력도 강화할 방침이다.대구시는 지난 1월 국립치의학연구원 대구 유치추진단장을 김정기 시장 권한대행으로 격상시키며 행정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이와 관련해 대구시는 지난 13일 김 권한대행 주재로 국립치의학연구원 대구 유치 점검보고회를 열고 추진 상황을 점검했다. 대구시는 앞으로 후보지 선정 공모에 대비해 유치 타당성과 정책 논리를 지속적으로 보강하고, 오는 4월 권한대행 주재 유치추진단 전체회의를 통해 민·관·산·학·연 역량을 총결집한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마련할 계획이다.

  • 포항시-구미시, 산·연·관 '로봇 동맹' 결성<br /><br />

    포항시-구미시, 산·연·관 '로봇 동맹' 결성

    경북 포항시와 구미시가 경북을 대한민국 로봇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해 산·연·관 협력 체계를 본격 가동한다. 양 도시는 지난 2월 27일 신청한 로봇 분야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정에 공동 대응하며 지역 역량을 하나로 모으기로 했다.포항시와 구미시는 16일 포항시 한국로봇융합연구원(KIRO)에서 경북도, 포항시, 한국로봇융합연구원, 구미AI로봇기업협의회, 포항AI로봇기업협의회와 함께 '경북 로봇산업 발전을 위한 산·연·관 공동 선포식'을 개최했다.이날 행사에서는 구미AI로봇기업협의회의 'G-휴머노이드팀'과 포항AI로봇기업협의회 출범식도 함께 열렸다. 지역 로봇기업 간 협력 네트워크를 공식화하고 산업 생태계를 확장할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공동선언문에는 ▷경북 로봇기업 성장 지원 ▷휴머노이드·AI 중심 미래 로봇산업 생태계 조성 ▷산·연·관 협력을 통한 글로벌 경쟁력 강화 ▷구미–포항 로봇기업 협력 네트워크 구축 등의 내용이 담겼다.먼저 포항시는 이번 선포식을 기점으로 유관 기관과의 파트너십을 공고히 하고, 철강 산업으로 쌓아온 제조 역량을 첨단 로봇산업으로 확장해 'K-로봇 산업의 메카'로 육성하는 데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구미시 역시 기업 기술개발과 실증, 사업화로 이어지는 협력 구조를 확대해 로봇산업 혁신 생태계를 구축하기로 했다.이번 협력은 구미의 탄탄한 제조 기반과 포항의 연구개발 역량을 결합해 생산부터 실증, 사업화까지 이어지는 로봇산업 전주기 생태계를 만드는 데 초점을 맞췄다.김장호 구미시장은 "이번 공동선포식은 경북 로봇산업의 공동 비전을 확인하고 지역 로봇기업 간 협력 기반을 강화하는 출발점"이라고 평가했다.

  • 포항 흥해읍, 인구 증가에 시·도의원 더 뽑나

    포항 흥해읍, 인구 증가에 시·도의원 더 뽑나

    경북 포항시 북구 흥해읍의 인구가 최근 급격히 늘어나면서 오는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경북도의원과 포항시의원 선거구가 조정될 것으로 보인다.16일 포항시북구선거관리위원회 등에 따르면 현재 흥해읍을 중심으로 광역(경북도)·기초(포항시)의원 선거구 조정 논의가 진행 중이다.광역의원은 국회 선거구획정위원회가, 기초의원은 경북도 산하 위원회가 선거구 조정을 결정하는 방식이다.북구 흥해읍은 최근 급격한 개발사업으로 포항지역에서 가장 역동적인 인구 변화를 겪는 지역이다.포항시 인구통계를 살펴보면 지난 2016년 약 3만4천명이던 흥해읍 인구는 지난 2024년 5만명을 넘어섰다가 올해 펜타시티 등 대단지 입주가 진행되며 6만1천416명(지난 1월말 기준)으로 급증했다.기존 선거구는 광역의원의 경우 흥해읍·신광면·청하면·송라면·기계면·죽장면·기북면(1선거구) 공동으로 1명을 선출하며, 기초의원은 흥해읍(가선거구) 2명, 신광면·청하면·송라면·기계면·죽장면·기북면(나선거구) 2명을 각각 선출했었다.그러나 앞으로는 흥해읍의 옛 중심지와 신도시를 나누고 인근 면 단위를 거리별로 묶어 광역의원 2명·시의원 4~5명을 선출할 것으로 추정된다.광역의원의 경우 인구 증가분을 고려해 흥해읍을 단독 선거구로 독립하거나 의원 정수를 1명 늘릴 수 있으며, 기초의원은 인구 감소 지역의 선출 인원을 줄이거나 선거구를 세분화해 인원이 조정될 수 있다는 의미이다.지역 정계 관계자는 "선거구 조정은 단순히 의원 숫자를 늘리는 문제가 아니라 늘어난 인구만큼 행정 수요와 민원이 폭주하는 상황에서 지역 주민들을 보호할 권익를 찾는 일"이라며 "흥해읍이 '포항의 북부권 거점'으로 자리 잡은 만큼 이에 걸맞은 정치적 위상 정립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 "기부채납 전제, 용적률 늘렸더니" 아파트 분쟁, 주민 '발동동'

    대구 북구의 한 신축 아파트에서 시행사와 시공사 간 소송전이 장기화되면서 주민자치센터 조성이 지연돼 주민 불편이 이어지고 있다. 행정 절차상 약속된 기부채납 시설이 민사 분쟁에 발목이 잡히면서 정작 지역 주민들만 피해를 떠안고 있는 모양새다.16일 북구청에 따르면 지난 2024년 12월 준공된 북구 침산2동 A아파트는 사업 승인 과정에서 대지면적이 약 118㎡ 부족해 용적률을 초과한 사실이 확인됐다. 이에 시행사 측은 초과 용적률을 해소하기 위해 북구청에 면적 140㎡ 규모 상가 3채를 기부채납하기로 약속했고, 이를 조건으로 준공 승인을 받았다.북구청은 지난해 상반기 해당 상가를 기부채납 받아 주민자치센터로 조성할 계획이었다. 노후한 침산2동 행정복지센터 청사를 보완하고 주민 대상 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하기 위한 공간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내부 수리와 집기 마련 예산 6천만원도 편성했지만, 사업은 결국 추진되지 못했다.A아파트 시공사가 준공 이전 시행사를 상대로 공사대금 청구 소송을 제기하면서 기부채납 예정이던 상가까지 법적 분쟁에 포함됐기 때문이다. 현재 해당 상가는 활용되지 못한 채 공실 상태로 방치돼 있다.침산2동 행정복지센터 관계자는 "청사 공간이 협소해 회의실을 임시 프로그램실로 사용해 왔다"며 "요가나 라인댄스 등 주민 수요가 높은 프로그램을 운영할 공간으로 활용하려 했지만, 기부채납이 지연되면서 추진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시행사 관계자는 "2024년 11월 시공사 측이 공사 지연 책임이 시행사에 있다며 소송을 제기해 자금과 소유권 행사 모두 제약을 받고 있다"며 "재판이 마무리되기 전까지는 기부채납 절차를 진행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북구청은 시공사와 시행사 간 민사소송 사실을 지난해 확인했으며, 기부채납이 계속 지연될 경우 법적 대응도 검토한다는 입장이다.북구청 관계자 "지난해 4월 기부채납 요청 과정에서 공사대금 소송 사실을 알게 됐고 연말쯤 결과가 나올 것이라는 안내를 받았다"며"하지만 아직 진전이 없는 상태라 변호사 자문을 받아 대응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 권익위, 대흥지구 하천부지 조정금 갈등 청취

    권익위, 대흥지구 하천부지 조정금 갈등 청취

    국민권익위원회가 대구 수성구 대흥지구 하천부지 불하 과정에서 불거진 조정금 갈등(본지 13일 보도)과 관련해 주민들과 수성구청의 의견을 청취하는 자리를 마련했다.16일 수성구 범어동 범어도서관에는 권익위와 수성구청, 대흥지구 주민 10여명이 모여 조정금 산정 문제를 두고 논의를 진행했다.앞서 주민들은 수성구청이 하천부지를 불하하는 과정에서 지적재조사 사업을 적용해 과도한 조정금을 산정했다며 반발해 왔다. 해당 부지가 도로와 접하지 않은 '맹지'임에도 구청이 '대지' 기준의 높은 가격으로 매각하려 했다는 주장이다.다만 이날 권익위는 수성구청이 지적재조사 사업 과정에서 주민들에게 동의를 받았던 만큼, 행정적으로 문제가 없는 점을 확인했다. 하천부지를 불하받을 때 인접한 토지인 '대지' 기준으로 적용된다는 점도 함께 설명했다.권익위는 또 주민들이 수성구청으로부터 충분한 설명을 듣지 못했기에 원천무효라는 주장에 대해선, 법적으로 다툴 경우 '무효 확인의 소' 절차가 있다는 점을 안내했다.이와 관련해 주민들은 법적 대응을 검토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70대 한 주민은 "대법원까지 소송을 가야 할지 고민하고 있다"며 "내일 안으로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결정이 날 것"이라고 말했다.수성구청 관계자는 "주민들의 요구 사항을 다 해드렸고, 취등록세‧등기비용도 안 내게끔 해드렸다. 지적재조사 사업이 아니고 일반 용도폐지하게 되면 해당 비용들을 다 부담하셔야 했다"며 "'돈이 이렇게 많이 나올 줄 몰랐다'고 하시는데, 이건 감정평가를 거쳐서 하는 것이기 때문에 구청에서도 알 수가 없다"고 말했다.이어 "주민들의 의사는 모르지만 법률적으로 대응할 사안이 있다면 그에 맞게 대응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 "함지산 산불 잊지말자" 대구 찾은 행안장관

    지난해 대구 북구 함지산에서 259㏊가 전소되는 대형 산불 피해를 겪은 가운데, 봄철 산불 고위험 시기가 다시 시작되자 정부와 대구시가 현장 점검에 나섰다. 올해 들어 산불 대응 역량이 크게 강화됐지만 건조한 날씨와 야외활동 증가로 대형 산불 우려가 커지면서, 행정안전부 장관이 직접 대구를 찾아 예방과 초기 대응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이다.16일 행안부에 따르면 올해 산불 대응 과정에서 헬기 투입은 지난해보다 88% 증가했고, 진화 인력 투입도 49% 늘었다. 이에 따라 피해면적당 주불 진화 소요 시간은 지난해 평균 96분에서 올해 30분으로 크게 단축됐다. 국가 소방 동원령 역시 지난해 한 해 동안 5차례 발령된 데 비해 올해는 1~2월 두 달 동안 이미 5차례 발령되며 선제 대응이 강화된 모습이다.윤호중 행안부 장관은 16일 대구 남구 앞산공원을 방문해 지역 산불 대응체계를 점검하고 산림청·소방·대구시 등 유관기관과 의용소방대가 참여한 산불 예방 캠페인을 진행했다.대구에서는 지난해 함지산 산불로 대규모 산림 피해가 발생했으며, 2022년에도 달성과 군위에서 잇따라 대형 산불이 발생하는 등 봄철 산불 위험이 반복돼 왔다. 특히 3월은 건조한 기후와 등산객 증가로 산불 발생 가능성이 높아 정부는 3월 14일부터 4월 19일까지를 '대형산불 특별대책기간'으로 지정해 대응을 강화하고 있다.윤 장관은 이날 대구시로부터 산불 대응 현황을 보고받은 뒤 산불지휘차와 진화차 운용 상황을 점검하고, 야간 화선 파악에 활용되는 열화상 드론 운영 실태를 확인했다. 이어 소방차 고압살수 시범을 참관하며 민가와 주요 시설 보호를 위한 현장 대응 역량을 살폈다.윤 장관은 큰골 등산로 입구에서 직접 산불예방 홍보 어깨띠를 두르고 등산객들에게 홍보물을 전달하며 캠페인에도 참여했다.정부는 산불 확산이 예상되는 지역 주민을 선제적으로 대피시키는 등 범정부 협력 대응을 강화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산불로 인한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윤호중 장관은 "3월은 대형 산불 위험이 가장 높은 시기인 만큼 특별대책기간 동안 빈틈없는 대응으로 피해 최소화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공천헌금 의혹' 건진법사…검찰, 징역 3년·추징 1억 구형

    '공천헌금 의혹' 건진법사…검찰, 징역 3년·추징 1억 구형

    검찰이 2018년 자유한국당 시장 후보 공천 대가로 1억 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건진법사 전성배씨에게 실형을 구형했다. 검찰은 16일 서울남부지법 형사9단독 고소영 판사 심리로 열린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 사건 결심공판에서 전씨에게 징역 3년과 추징금 1억 원을 선고해달라고 요청했다. 검찰은 "전씨는 장기간에 걸쳐 다수 고위공직자와의 친분을 토대로 영향력을 과시해 정치자금을 교부 받았고, 범행을 주도해 공천에 부정하게 영향을 끼치려 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다른 피고인들은 공천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중요 관계자에게 전달할 목적으로 (1억원을) 전달했다고 하는데도 혼자서만 기도비 명목으로 받았다며 납득하기 어려운 진술을 하고 있다"라고 부연했다. 앞서 전씨는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둔 2018년 1월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에서 경북 영천시장 공천을 받게 해주겠다며 한 후보자로부터 기도비 명목으로 불법 정치자금 1억여원을 받은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전씨 측 변호인은 최후진술에서 기도비 내지 활동비 명목으로 돈을 받은 것이었다며 거듭 혐의를 부인했다. 전씨는 최후진술에서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서 죄송하다. 깊이 반성하겠다"라고 말하며 고개를 숙였다. 선고 공판은 다음 달 29일 오후 2시에 진행된다.

  • 다카이치

    다카이치 "중동 고립 일본인 귀국 도와준 한국군에 감사"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대한민국 정부와 한국군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중동에 고립돼 있던 일본인이 한국군 수송기로 대피한 것에 따른 감사 인사다.다카이치 총리는 지난 15일 X(옛 트위터) 계정에 "조금 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출발한 한국군 수송기가 일본인을 태우고 서울에 도착했다"며 "대한민국 정부와 한국군 관계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공군 다목적 공중급유 수송기 KC-330 '시그너스' 1대는 이날 오후 5시 59분쯤 성남 서울공항에 착륙했다. 수송기엔 한국인 204명과 외국 국적 가족 5명, 일본인 2명이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날 시그너스에 탑승한 일본인 토마루 유이는 "바레인에 있을 때 주변에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한국 도움으로 돌아오게 돼 안심된다"며 "중동 정세가 날로 안 좋아져서 매일 안전한 곳으로 가고 싶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외교 당국에 따르면 일본인 2명은 한일 양국 사우디 대사관 협의에 따라 시그너스에 탑승했다. 이 같은 조치는 두 나라간 '제3국 내 재외국민보호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에 따른 것이다.앞서 한일 양국 정부는 지난 2024년 9월 해당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제3국에서 위기 상황이 발생할 경우 재외국민 보호를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이에 일본 정부 역시 지난 11일 리야드에서 일본 나리타 공항으로 향하는 전세기에 한국인을 탑승시켰다. 당시 우리 정부는 "한국 외교부와 일본 외무성, 양국 공관들 간의 긴밀한 소통 위에서 이뤄졌다"고 밝혔다.다카이치 총리도 "얼마 전 일본 정부가 마련한 전세기에 한국인 및 외국인 가족 등 총 16명이 탑승한 바 있다. 양국 관계자 여러분께 다시 한번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설명했다.

  • 안전보다 가격?…엑스코선 착공 앞두고 '최저가 입찰' 논란

    안전보다 가격?…엑스코선 착공 앞두고 '최저가 입찰' 논란

    대구도시철도 4호선(엑스코선)이 오는 7월 AGT(철제차륜형 경전철) 방식으로 본격 공사에 들어가기로 한 가운데 철도차량을 최저가 중심으로 조달하는 현행 제도를 전면 개편해야 한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가격 경쟁에 치우친 입찰 구조가 제작사의 이행 능력을 넘어서는 과도한 수주로 이어지고 결국 국민 안전까지 위협한다는 지적으로, 엑스코선 차량 도입 방식에 변화를 가져올지 관심이 쏠린다.국회입법조사처는 최근 보고서에서 "철도차량 입찰이 기술력과 유지관리 비용, 제작사의 이행 능력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방식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현재는 기술평가에서 기준 점수만 넘기면 최저가 업체가 낙찰되는 방식이다. 입조처는 이 같은 구조가 제작사의 품질 경쟁을 약화하고 장기적으로 공공 비용 증가를 초래한다고 분석했다.실제 사고와 운영 차질로 이어진 사례도 있다. 다원시스가 납품한 서해선 전동차(대곡~소사선)에서는 운행 중 차량을 연결하는 핵심 부품인 연결기가 파손되는 중대 결함이 발생했고, 이로 인해 전동차 운행이 대폭 축소됐다. 도입된 지 3년도 채 되지 않은 차량에서 유리 파손과 연결기 손상 등 하자가 잇따르면서 제도의 허점이 드러났다는 평가가 나온다.입조처는 이러한 구조가 결국 노후 차량의 운행 기간을 늘리고 추가 정비비 부담으로 이어진다고 지적했다. 차량 교체 지연에 따른 추가 정비비는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약 53억원, 서울교통공사 약 112억원 규모로 발생할 것으로 추산된다.입조처는 해결책으로 기술과 가격, 이행 역량을 함께 평가하는 종합평가 체계 도입을 제안했다. 특히 차량 구매 가격뿐 아니라 도입 이후 폐기까지 발생하는 수리비와 부품 교체비 등을 포함한 생애주기비용(LCC)을 핵심 평가 지표로 반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는 초기 구매가가 낮더라도 사후 유지보수 비용이 급증하는 문제를 막기 위한 조치다. 과거 다원시스가 제작한 서울 지하철 2호선 차량에서 발생한 차륜 박피 현상처럼 초기 가격 경쟁이 장기 유지비 증가로 이어지는 사례를 방지해야 한다는 취지다.정부도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해 말 다원시스 납품 지연 사태와 관련해 "대규모 사기 사건과 같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국토교통부도 다원시스가 받은 선급금을 차량 제작이 아닌 사옥 건설 등에 사용한 정황을 포착해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입조처는 "재발 방지를 위해 납기 준수율과 초기 고장률 등을 데이터로 관리하고 이를 다음 입찰 평가에 반영하는 전주기 성과관리 체계 구축도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제작사의 책임성을 높여 철도차량 품질을 확보하고 국내 철도 산업의 신뢰도를 회복해야 한다는 것이다.한편 엑스코선은 애초 모노레일 방식으로 추진됐으나 제조사인 히타치가 2014년 개정된 철도안전법상 형식승인 참여가 어렵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AGT 방식으로 전환됐다.노선은 수성구민운동장역에서 동대구역, 경북대, 엑스코, 이시아폴리스를 잇는 연장 12.6㎞ 구간이다. 정거장 12곳이 설치된다. 총사업비 8천863억원이 투입된다. 완공 목표 시점은 2030년이다.AGT 차량은 국내에서 현대로템과 우진산전 두 업체가 제작한다. 대구교통공사는 경쟁 입찰을 통해 차량 제작사를 선정할 계획이다.

  • 봄 문턱에서 만난 겨울왕국…울릉도 '나리분지' 설경

    봄 문턱에서 만난 겨울왕국…울릉도 '나리분지' 설경

    겨울잠을 깨고 봄의 문을 여는 경칩(3월5일)이 지나 춘분(3월 20)을 앞둔 14일 경북 울릉도 나리분지는 아직 겨울왕국이었다.전날부터 내린 눈이 아침에 울릉읍 마을 뒷산에 하얗게 쌓여있는 모습을 보며 마지막 겨울 풍경을 담기 위해 울릉도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자리 잡은 마을인 나리분지로 나섰다.나리분지는 울릉도 화산체 정상부 일대가 함몰하면서 형성된 칼데라 지형으로, 해발고도 340~390m, 면적 약 2.2㎢ 크기의 마을로 울릉도 개척 당시 초기에 정착한 지역 중 하나다.성인봉을 끼고 있어 트레킹과 등산객이 많이 방문하는 곳으로 마을 내엔 다양한 편의시설과 함께 울릉도 전통 가옥인 투막집과 너와집도 잘 보존돼 있는울릉도 대표적 힐링관광지다.차량을 이용해 나리분지 입구에 들어서자 나도 모르게 탄성이 나왔다. 마치 하얀벽이 분지를 둘러쌓고 있는 모습이었다. 산에는 나무마다 눈꽃을 피우며 하얀세상을 만들고 있었다.나리분지를 둘러쌓고 있는 성인봉과 알봉 쪽은 전날부터 내린 눈으로 한 폭의 수묵화 같은 설경을 뽐내고 있다. 이 곳은 겨울 끝자락이 아닌 겨울 중앙에 있는 듯한 모습이었다.간간이 구름 사이로 파란 하늘이 보이자 하얀 세상과 어울려 오는 봄을 시샘이나 한 듯한 아름다운 설경을 연출하며 겨울을 붙잡고 있었다.이왕 온 김에 신령수까지 가보기로 결정하고 하얀 세상을 밟으며 겨울 중앙으로 들어섰다. 신령수까지 만들어 논 등산로에는 10~40cm 가량 눈이 쌓여있었다.하얀 세상을 따라 걷다 보니 전혀 다른 모습이 펼쳐졌다. 숲 전체 쌓인 새하얀 눈으로 방향감각을 잃게 한 것이었다. 와본 곳이기에 다시 방향을 정하고 이동하는데 무릎 가까이 쌓인 눈이 이동속도를 더디게 했다.눈길에 대비한 등산 장비를 갖추지 않았기에 신발 속엔 점점 습기가 차올랐다. 하지만 순백색 세상이 만들어낸 한 폭의 그림 같은 풍경은 추위와 불편함을 잊게 할 정도로 아름다웠다.숲속 고로쇠나무에는 어김없이 수액을 채취 중이었다. 이렇게 눈이 많이 쌓여있으면 수액 생산량도 늘어난다고 한다. 농민들에겐 눈은 생산량과 당도 등에 상당히 중요한 역할을 한다.사실 울릉도는 국내 최대 다설지다. 연 강수량의 절반가량이 겨울에 눈으로 내린다. 쌓인 눈은 봄철 내내 천천히 화산 암반 속으로 스며들어 용출되면서 식수 등으로 활용되기에 주민들은 눈을 반긴다.신령수에서 성인봉 진입로 방향에는 눈이 많이 쌓여있어 포기하고 알봉방향으로 이동하는 중 전차바퀴처럼 궤도로 움직이는 설상차를 만났다. 마을 주민들을 태우고 고로쇠 수액 채취 작업을 위해 이동 중이었다. 예전보다 수월하게 작업이 진행하고 있었다.준비를 하지 않고 온 탓에 아쉬운 마음을 뒤로하고 인근 식당가로 이동하는 동안 생각의 시선은 자꾸 겨울에 머문다. 준비만 철저했더라면 아름다운 설경을 좀 더 즐기고 마음에 담았을 것이라는 못내 아쉬움이 컸다.이 풍경이 잘 보존 되기를 바라며 내년에도 아름다운 설경의 기대하며 발걸음을 옮겼다.

  • APEC 효과?… 지난해 4분기 경북 방문 외국인 20% 증가

    APEC 효과?… 지난해 4분기 경북 방문 외국인 20% 증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와 신라금관 특별전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4분기 경북 방문 외국인 20%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16일 경북문화관광공사가 발표한 '2025년 4분기 관광 통계 분석'에 따르면, 이 기간 경북을 찾은 방문객은 내국인 외지인이 전년 대비 16.5%(703만9천480명), 외국인이 20%(24만2천146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관광공사가 내비게이션, 소셜미디어, 카드 소비 데이터 등을 활용해 내국인(외지인) 방문객의 세부 관광 행태를 분석한 결과, 역사와 미식을 결합한 로컬 지향적 여행 패턴이 뚜렷하게 나타났다.내비게이션 검색 데이터 분석 결과, 부동의 1위인 불국사에 이어 국립경주박물관이 전년 4분기 13위에서 인기 여행지 2위로 급부상했다. 이는 '신라금관 특별전'이 SNS 등을 통해 널리 홍보되면서 필수 방문 코스로 자리 잡은 덕분이다.가을 나들이 명소로 고령 다산 은행나무숲과 코스모스 화원이 '인생샷' 명소로 각광받으며 검색 순위가 28위까지 수직 상승했다.SNS의 경북 여행 언급량 또한 전년 동기 대비 33% 상승했다. APEC 개최 효과로 인해 경주와 보문관광단지에 대한 관심이 고조됐으며,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안동 하회마을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도 이어졌다.관광 소비 규모는 전년 대비 9.4% 성장한 약 1조5천21억원을 기록했다. 숙박과 미식 트렌드의 변화가 눈에 띈다.경북을 찾은 방문객들은 특히 지역 고유의 매력을 담은 콘텐츠에 반응했다.영양군은 가을의 정취를 가득 담은 자작나무숲과 두들마을 등과 연계한 '웰니스 여행'을 통해 힐링 수요를 사로잡았으며, 문경시는 약돌 한우축제와 사과축제 등 먹거리와 체험을 결합한 이벤트가 주효했다. 영덕군은 고속도로 개통과 제철 대게 소비가 맞물리며 외지 방문객들이 크게 늘었다.김남일 경북문화관광공사 사장은 "성공적으로 치러진 APEC 정상회의를 통해 경북의 국제적 위상이 높아졌다. 앞으로도 APEC이라는 소중한 관광 유산(Legacy)을 활용해 경북만의 차별화된 미식과 체험 프로그램 강화, 국내외 관광객들이 지속적으로 찾는 글로벌 관광 명소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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