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난이 3선들"…장동혁·홍준표, 국민의힘 중진 정조준
국민의힘 내부에서 장동혁 대표를 둘러싼 당내 갈등이 불거지는 가운데 장 대표와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잇따라 당내 중진 의원들을 강하게 비판했다. 이재명 대통령의 개헌 논의를 둘러싼 야권 중진들의 움직임과 장 대표 사퇴론 등을 놓고 양측에서 공개적으로 비판의 목소리가 나온 것이다.장 대표는 19일 펜앤드마이크 유튜브에 출연해 이재명 대통령이 국민의힘 중진 의원들과 골프 회동을 한 사실이 알려진 뒤 개헌 논의를 다시 꺼낸 데 대해 "야당을 분열시키고 갈라치기 해서 본인이 원하는 연임 개헌으로 가기 위한 모습"이라고 주장했다.장 대표는 "야당 중진 의원들을 불러 사실상 몰래 골프 회동을 해놓고 어느 시점에 그걸 살짝 수면으로 드러내서 야당 의원들의 힘과 입을 빌려 연임 개헌을 먼저 꺼내놨다"며 "정상적인 모습도 바람직한 모습도 아니다"라고 말했다.이어 이 대통령을 겨냥해 "10원 한 푼 손해 보기 싫어 '더불어근저당'을 한 사람이 순순히 임기를 단축해 대한민국 미래를 위해 개헌하겠다는 건 지나가는 강아지도 믿지 않을 것"이라며 "'임기 1년 포기할 테니 8년 주십시오' 하는 것이다. 이 대통령 스스로 개헌을 가로막는 장애물 그 자체"라고 비판했다.장 대표는 이 대통령과 골프 회동을 한 의원들을 비롯해 자신의 사퇴론을 제기하는 당내 중진들을 향해서도 날을 세웠다.그는 "이재명 정부, 민주당과 맞서 싸워도 시원찮을 판에 연임 개헌을 꿈꾸는 대통령과 골프를 치고 개헌을 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모습들, 민생이 타들어 가는데 매일 장동혁으로는 총선 진다며 사퇴 얘기만 하는 모습들로 총선을 이기겠느냐"고 반문했다.이어 "내 공천권을 생각해보니 여의찮다고 해서 당 대표와 지도부를 바꾸려는 데만 천착하면 당원, 지지자, 국민들이 모두 실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홍준표 전 대구시장도 같은 날 국민의힘 중진 의원들을 향한 비판에 가세했다.홍 전 시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못난이 3선들이 모여서 장동혁으로는 총선·대선을 못 치르니 정점식 원내대표를 중심으로 모이자고 결의했다고 한다"며 "곧 4선 이상들도 그렇게 한다고 한다. 1.5선 당대표를 무시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그는 이어 "그들은 이미 영선 당대표 밑에서 아부한 일도 있었고, 제명된 0.5선 한동훈 계파에 속한 사람도 있다"고 비판했다.그러면서 "자신들은 낙선이 두려워 최고위원조차 출마 못 하는 사람들이 당원과 국민의 지지를 받은 당대표를 무시하고 흔들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정점식 원내대표를 중심으로 한 당내 결집 움직임에도 비판적인 입장을 나타냈다.홍 전 시장은 "고작 국회의원 투표에 의해 선출된 원내대표가 무슨 당을 대표할 정당성이 있다고 설치는지 의아스럽다"며 원내대표 중심의 움직임에 의문을 제기했다.이어 "위기 때마다 뭉치지 못하고 자기 살길 찾기 바쁜 그들이 참 가련하고 불쌍하다"고 적으며 당내 분열 양상을 비판했다.
축구협회 '심판 성접대' 수면 위…경찰 "공소시효 문제"
경찰이 대한축구협회의 이른바 '심판 성 접대' 의혹과 관련해 성매매 알선 혐의의 공소시효가 이미 지난 것으로 보인다는 판단을 내놨다. 다만 추가로 적용 가능한 혐의가 있는지 여부는 계속 살펴볼 방침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19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성매매 알선 혐의는 공소시효를 도과한 것으로 보이는데, 추가로 확인할 수 있는지 살펴보겠다"고 밝혔다.
"너희 엄마 죽였다" 아들에게 전화한 80대…징역 12년
반백 년 가까이 함께 살아온 아내를 설날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80대 남성이 항소심에서도 징역 12년을 선고받았다.광주고법 전주재판부 형사1부(정문경 부장판사)는 19일 살인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80)씨의 항소심에서 검사와 피고인의 항소를 모두 기각하고 원심과 같은 징역 12년을 선고했다.재판부는 A씨가 오랜 기간 함께 생활한 배우자를 살해한 점과 혼인 기간 중에도 위협적인 행동을 반복했던 점 등을 지적했다.재판부는 "피고인은 오랜 세월 함께한 배우자를 살해했을 뿐 아니라 혼인 생활 중에도 위협적인 언동을 자주 했다"고 밝혔다.A씨가 술에 취한 상태에서 우발적으로 범행했다는 주장도 받아들이지 않았다.재판부는 "피고인은 술에 취해 우발적으로 범행했다고 주장하지만, 그런 사정을 모두 종합하더라도 원심의 형이 너무 무거워서 부당해 보이지 않는다"며 항소를 기각했다.A씨는 설날이었던 지난 2월 17일 오전 11시 38분쯤 전북 정읍시 자택에서 아내 B씨(68)를 소주병으로 폭행한 뒤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범행 직후 A씨는 아들에게 전화를 걸어 "너희 엄마를 죽였다"고 알렸고, 이후 현장에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수사 과정에서 A씨는 48년 동안 가족의 생계를 책임져 온 아내가 다른 남자를 만난다고 의심해 범행한 것으로 전해졌다.평소에도 술을 마시면 아내가 외도를 한다는 망상에 빠져 폭력을 행사하거나 폭언을 하는 일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A씨는 재판 과정에서 가족들이 작성한 처벌불원서를 제출하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그러나 교도소에 수감된 A씨에게 연락하거나 면회를 온 가족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KDI,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 전망 3.2%로 상향 '0.7%p↑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2%로 상향했다. 5월 전망치(2.5%)보다 0.7%포인트(p) 높인 수치로, 인공지능(AI) 관련 글로벌 반도체 호황이 성장률을 끌어올렸다는 분석이다.KDI는 19일 발표한 '경제전망 수정'을 통해 이 같이 밝히고, 내년 성장률 전망치도 기존보다 0.5%p 상향한 2.2%로 제시했다. KDI는 반도체 수출가격 급등에 따른 교역조건 개선을 성장률 상향의 핵심 배경으로 꼽았다. 원유 수입가격이 오르는 상황에서도 반도체 수출가격이 함께 뛰면서 실질 국내총소득(GDI) 증가율이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을 크게 웃돌았다는 설명이다.올 2분기 GDP는 수출과 내수가 함께 늘며 전 분기보다 0.6% 성장했고,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3.7% 늘었다. 1분기(3.8%)에 이어 두 분기 연속 3%대 후반의 고성장을 이어갔다.수출과 설비투자가 성장을 견인했다. KDI는 반도체를 포함한 컴퓨터·전자·광학기기 수출 호조에 힘입어 올해 총수출이 8.7%, 내년에는 5.0% 늘 것으로 내다봤다. 설비투자 역시 반도체 관련 부문을 중심으로 올해 7.9%, 내년 7.0%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두 수치 모두 지난 5월 전망보다 4.6%포인트씩 상향 조정됐다. 반도체 수출액 증가에 힘입어 경상수지도 올해와 내년 각각 3천597억달러, 3천562억달러의 이례적인 대규모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반면 건설투자는 부진을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예측됐다. KDI는 지방 부동산 경기 침체와 공사비 상승 여파로 올해 건설투자 증가율을 0.1%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반도체공장을 포함한 비주거용 건축 부문이 다소 개선되고 있지만, 지방 주택경기 침체가 이를 상쇄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KDI는 내년에는 반도체공장 증설 등에 힘입어 건설투자가 2.7% 늘 것으로 예상했다.민간소비 역시 더딘 흐름을 보였다. 실질총소득이 급증했음에도 실질임금 상승률이 낮은 수준에 머물면서 성장의 성과가 다수 가계로 확산되지 못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올해와 내년 민간소비 증가율은 각각 2.3%, 2.0%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취업자 수는 올해 11만명, 내년 20만명 늘어날 전망이다.소비자물가는 국제유가와 환율 상승 여파로 올해 2.7%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뒤 내년에는 국제유가 안정에 힘입어 2.2%로 상승 폭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대응한 기준금리 인상 기조 강화로 시장금리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KDI는 "AI 투자 수익성에 대한 우려로 글로벌 AI 투자 수요가 위축되거나, 여타 반도체 생산국과의 경쟁 심화로 국내 반도체 기업의 글로벌 시장점유율이 하락할 경우 성장세가 빠르게 둔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그 밖에 미국의 관세정책, 중동 지정학적 갈등에 따른 원자재 수급 차질도 경기 개선세를 제약할 수 있는 요인으로 제시됐다.
대구백화점(이하 대백) 경영권 이전을 위한 최대주주 지분거래 일정이 또 변경됐다. 대백은 19일 최대주주 주식매매 거래와 관련한 변경사항을 공시했다. 주요 내용은 2차 중도금 미납으로 인한 계약이행 내용 변경이다. 지분 매수자는 2차 중도금 80억원 중 10억원을 지난 18일 지급했으며, 나머지 70억원을 오는 21일 내기로 했다. 2차 중도금 지급일을 당초 계획한 지난 14일에서 이틀로 나눠 조정하면서 지급액을 분할하기로 한 것이다. 앞서 대백 최대주주인 구정모 회장 등 7명과 세경인베스트·아람코리아는 지난달 15일 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한 주식매매 계약을 체결했다. 거래 대상은 구 회장 등이 보유한 주식 약 279만주(지분율 25.82%)이며, 매매대금은 약 223억원(주당 8천원)이다. 내달 8일 잔금 약 119억원6천594만원을 지급하고 주식 인도까지 마치면 거래가 완료되고, 대백 최대주주가 변경될 전망이다. 잔금 지급일인 거래종결 예상일 또한 당초 계획보다 2주가량 미뤄진 상태다. 지분 매수자는 신규 사업 준비 등을 이유로 거래종결 예상일을 오는 25일에서 내달 8일로 조정한 바 있다. 대백 측은 "매수인이 지급 일정을 이행하지 못하는 경우 당사자들 사이에 체결된 일체의 계약은 별도 통지 없이 자동으로 해제된다"고 설명했다. 대백은 거래가 계획대로 성사될 경우 내달 9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새 이사진 선임과 상호 변경, 사업 목적 추가를 포함한 정관 변경 등 안건을 의결할 예정이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19일 전체회의에서 조희대 대법원장에 대한 출석 요구안을 범여권 주도로 의결했다. 국민의힘은 이를 두고 "망신 주기"라며 강하게 반발했다.이날 법사위 여당 간사인 김승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은 장기간 공석 끝에 이뤄진 대법관 후보 제청 과정과 내란 사건 전원합의체 회부 논란 등을 질의하겠다며 조 대법원장 출석 요구 동의서를 서면으로 제출했다.민주당 소속 서영교 법사위원장은 "서면동의서에 김 의원 외 1명 위원의 찬성이 있어 국회법에 따라 의사일정 변경 동의가 의제로 성립했다"며 "의사일정 변경 동의는 토론 없이 표결하게 돼 있어 대법원장 출석요구의 건을 의사일정에 추가해 먼저 심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국민의힘의 반발 속에 진행된 거수 표결에서는 재석 15명 가운데 찬성 11명, 반대 4명으로 의사일정 추가의 건이 가결됐다. 이어 조 대법원장 출석요구의 건이 곧바로 상정됐다.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은 "정당한 제청권을 행사한 대법원장에게 (책임을) 뒤집어씌운다"며 "결국 대법원장 출석시켜 망신 주기 청문회 비슷하게 하자는 것"이라고 비판했다.이에 김용민 민주당 의원은 "윤석열 내란범, 국정농단범 김건희 (사건이) 전합에 회부돼 재판 중이니 국민의힘이 애가 달아서 대법원장 지키려고 안달이 났다"며 "국회에서 대법원장 부를 때마다 재판 중인 사안이라 안 된다고 거부했는데, 이제 명분이 없다"고 맞섰다.이후 범여권 주도로 토론 종결 동의가 가결됐고, 조 대법원장 출석요구의 건도 재석 14명 중 찬성 10명, 반대 4명으로 통과됐다.서 위원장은 "조 대법원장은 법사위 출석요구에 따라 오늘, 19일 회의에 출석해야 한다"고 말했다.
경북 울진의 한울원전 4호기가 원자로 자동 정지로 가동이 멈췄다.19일 한국수력원자력 한울원자력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50분쯤 한울 4호기(100만kW급) 원자로가 자동 정지했다.한울4호기 터빈발전기 보호신호로 터빈이 정지했고, 이어 발전소 보호계통이 작동하면서 원자로가 자동으로 정지됐다.한울원자력본부 관계자는 "현재 정확한 정지 원인을 분석하고 있으며 원자로 정지에 따른 방사선 영향은 없으며 발전소는 안정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형님들이 못한 걸 어린 동생들이 해냈다. 한국 18세 이하(U-18) 남자 농구 대표팀이 일본을 무너뜨렸다. 성인 대표팀이 광복절과 이튿날 일본과의 친선전 2경기에서 모두 패한 것과 대조돼 더 눈길을 끈다. 신종석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8일(한국 시간) 인도 구자라트주에서 열린 2026 국제농구연맹(FIBA) U-18 아시안컵 D조 조별예선 3차전에 출격, 일본을 67대64로 꺾었다. 한국은 조별리그 3전 전승을 기록, D조 단독 선두에 오르며 8강 진출을 확정했다. 2연승을 달리다 한국에 진 일본은 2승 1패로 조 2위. 낭보다. 성인 대표팀이 넘지 못한 일본을 제쳤다. 성인 대표팀은 15, 16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친선 경기에 나섰으나 일본에 연패했다. 1차전은 68대88, 2차전은 66대95로 졌다. 29점 차로 진 건 역대 한일전 최다 점수 차 패배. 이현중 등 핵심 자원이 빠졌다곤 해도 너무 무기력했다. 이번 승리의 일등 공신은 윤지원과 유지훈(이상 경복고) 쌍둥이 형제. 윤지훈은 27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 2가로채기로 맹활약했다. 승부처에서 결정적인 자유투도 넣었다. 윤지원은 12점 8리바운드로 힘을 보탰다. 4쿼터 막판 공수에서 빛난 엄지후(양정고)도 9점을 넣었다. 투지와 끈기로 일군 승리여서 더 값졌다. 기록으로만 보면 일본을 꺾은 게 이상할 정도. 한국은 3점슛 17개를 던져 단 2개만 성공했다. 성공률은 겨우 11.8%. 반면 일본은 3점슛 19개 가운데 8개(성공률 42.1%)를 집어 넣었다. 리바운드에서도 일본은 55대31로 앞섰다. 실책이 일본을 주저앉혔다. 이날 일본은 실책을 21개나 범했다. 일본은 1쿼터에만 실책 6개를 기록하며 어렵게 경기를 풀어가야 했다. 한국은 강한 수비로 일본의 실책을 유도했다. 포기하지 않고 달려드는 한국의 투지가 승리에 한몫했다. 경기 막바지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이날 한국은 1쿼터를 20대17로 앞섰다. 일본은 실책을 남발했다. 하지만 2쿼터에 득점포가 터지지 않아 주도권을 내줬다. 결국 전반을 28대37로 뒤진 채 마쳤다. 3쿼터에 한국이 수비에 더 집중했고, 49대48로 승부를 뒤집었다. 4쿼터는 더 치열한 접전 양상. 윤지원이 5반칙 퇴장당하는 등 위기에 몰렸다. 경기 종료 1분 21초 전 61대64로 밀렸다. 하지만 압박 수비로 상대 공세를 막은 뒤 엄지후의 슛으로 63대64로 추격했다. 이어 엄지후가 가로채기를 성공했고, 상대 반칙으로 얻은 자유투를 윤지훈이 연거푸 넣어 역전극을 썼다.
조태용 전 국정원장 '직무유기·정치관여' 징역 2년 6개월
12·3 비상계엄 이후 허위 사실을 외부에 알리고 정치에 관여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조태용 전 국가정보원장이 항소심에서 1심보다 무거운 형을 선고받았다. 1심에서 무죄였던 핵심 혐의인 국가정보원법 위반 일부가 항소심에서는 유죄로 판단됐다.서울고법 형사6-3부(민달기 김종우 박정제 고법판사)는 19일 직무유기·국정원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된 조 전 원장에게 징역 2년 6개월과 자격정지 2년 6개월을 선고했다. 조은석 내란특별검사팀이 요청한 형량은 징역 7년이었다.앞서 1심은 조 전 원장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다.항소심 재판부는 조 전 원장이 2024년 12월 6일부터 10일까지 비상계엄 이후 기자회견과 문자메시지 등을 통해 국정원법을 위반했다고 판단했다.조 전 원장은 당시 기자회견에서 '대통령이 정치인 체포 지시를 한 적이 없다'는 취지로 발언했으며, 국정원과 외교부 직원들에게 '홍장원 전 1차장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보냈다.재판부는 조 전 원장이 해당 발언과 문자 내용이 허위라는 점을 알고 있었던 것으로 판단했다. 또 국정원장이 개인적인 의견을 이 같은 방식으로 외부에 알리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행위라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을 저지하려는 정치적 동기와 목적이 있었다고 볼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다만 조 전 원장의 직무유기 혐의에 대해서는 1심과 마찬가지로 무죄 판단을 유지했다.직무유기 혐의는 비상계엄 당시 윤석열 전 대통령 등이 군을 동원해 국회를 봉쇄하고 정치인들을 체포하려 했다는 내용을 홍장원 전 국정원 1차장에게 보고받고도 국회에 알리지 않았다는 것이 핵심이다.항소심 재판부는 조 전 원장이 홍 전 차장으로부터 관련 보고를 받아 정치인 체포에 나선 주체가 국군방첩사령부라는 사실을 인지했다고 봤다.그러나 해당 내용만으로 조 전 원장에게 국회에 보고할 의무가 발생했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고 판단했다.재판부는 "홍 전 차장의 보고내용 외에도 체포의 구체적인 이유와 방법 등에 관한 추가 정보를 확인할 필요가 있었다"며 "보고의무를 전제로 한 직무유기죄는 성립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1심 재판부는 조 전 원장이 홍 전 차장으로부터 정치인 체포 주체가 방첩사라는 사실까지 보고받았다고 단정하기 어렵다는 점을 근거로 직무유기 혐의를 무죄로 판단한 바 있다.항소심 재판부는 형량을 정하면서도 조 전 원장의 행위를 강하게 질책했다.재판부는 "피고인은 비상계엄 당일 '체포 지시'에 관한 보고를 받았음에도 그런 적이 없다는 허위 사실을 외부에 전달해 정치 논쟁에 직접 참여했다"며 "이런 행위는 국정원의 정치적 중립을 강화하는 법률 취지에 정면으로 반하고 신뢰받는 정보기관으로 거듭나길 기대한 국민 기대에도 반한다"고 밝혔다.
경로당 41곳 찾은 윤은경 화양읍장…'현장 소통' 첫걸음
취임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신임 읍장이 지역 내 경로당을 일일이 찾아 주민들과 소통하는 현장 행보에 나섰다.청도군 화양읍 윤은경 신임 읍장은 지난 11일부터 18일까지 5일간 지역 내 경로당 41곳을 차례로 방문, 어르신들에게 취임 인사와 함께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했다.이번 방문은 취임 직후 주민들과 직접 만나 현장의 의견을 듣고, 연일 이어지는 폭염 속에서 어르신들의 건강과 안전을 살피기 위해 마련됐다.윤 읍장은 경로당을 찾아 폭염에 대비한 건강관리 수칙을 안내하는 한편, 일상생활에서 느끼는 불편사항과 마을 현안에 대해서도 귀를 기울였다.특히 경로당 운영 개선과 마을 환경 정비, 생활 편의 확대 등 주민들이 실제 생활 현장에서 느끼는 다양한 의견과 건의사항을 직접 들으며 현장 중심의 읍정을 강조했다.이번 행보는 박권현 군수의 민선 9기 군정이 강조하고 있는 현장 중심 소통행정의 일선 읍·면 실천 사례라는 점에서도 주목된다.특히 신임 읍장이 취임 직후 41개 경로당을 직접 찾으면서 주민들과의 접점을 넓힌 만큼, 앞으로 청취한 건의사항을 실제 읍정에 얼마나 반영하고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로 이어갈지가 과제로 남았다.윤은경 화양읍장은 "취임 후 가장 먼저 지역 어르신들을 찾아뵙고 인사를 드릴 수 있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현장을 자주 찾고 주민들과 함께 답을 만들어가는 행정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경북한의사회, 영양 취약계층 어르신에 성금 1천만원 기탁
경북한의사회가 19일 영양군청을 방문해 지역 취약계층 어르신들의 건강한 노후를 지원하고자 성금 1천만원을 전달했다. 이날 기탁한 성금은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영양군에 전달되고 영양군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추진하는 취약계층 어르신 '건강지원 사업'에 사용될 예정이다. 영양군은 경제적 어려움이나 불균형한 식습관 등으로 건강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어르신들에게 맞춤형 건강기능식품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영양 불균형을 해소하고 건강한 노후생활을 돕는 데 초점을 맞춘다. 이번 성금은 경북한의사회 회원들이 지역 어르신들의 건강 증진에 도움을 주고자 뜻을 모아 마련했다. 김봉현 경북한의사회 회장은 "만성질환이나 건강 악화로 어려움을 겪는 영양군 어르신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고자 회원들의 정성을 모았다"며 "성금이 어르신들의 건강 증진에 소중하게 사용되길 바라고 앞으로도 지역 어르신들의 건강을 지키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오도창 영양군수는 "따뜻한 마음으로 정성을 모아준 경북한의사회에 감사드린다"며 "소중한 성금이 어르신들의 건강하고 활력 있는 일상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뜻깊게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카타르 축구협회, 인판티노 공개 비판 두고 AFC와 충돌
아시아축구연맹(AFC)과 카타르 축구협회(QFA)가 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 비판 성명을 두고 정면 충돌했다.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이 18일(한국시간) 보도한 바에 따르면, 바레인 국적의 셰이크 살만 아시아축구연맹(AFC) 회장은 최근 대륙 연맹들과 연대해 인판티노 회장을 공개 비판한 것을 문제 삼은 카타르 축구협회(QFA)의 항의를 단호하게 일축했다. AFC는 유럽축구연맹, 북중미카리브해축구연맹과 함께 인판티노 회장이 FIFA 주관 대회 운영 영리 법인 설립을 두고 비판 성명을 냈었다. 세 대륙 축구연맹의 반발에 이 계획은 결국 백지화됐다. 그러나 '친(親)인판티노' 성향인 QFA가 AFC의 행보에 반발하고 나섰다. 하마드 빈 칼리파 알 타니 QFA 회장은 "공동 성명을 내기 전 카타르 측과 어떠한 사전 협의도 없었다"며 "무슨 근거로 47개 회원국을 대변할 권한이 있다고 판단했는지 해명하라"고 요구하는 항의 서한을 AFC에 보냈다. 이에 살만 회장도 즉각 맞불을 놨다. 로이터 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살만 회장은 "아시아 축구에 있어 매우 중요한 사안이 발생했을 때, AFC와 아시아 축구의 입장을 지키기 위해 단호하게 행동할 권한과 책임이 내게 있다"고 반박했다. 그는 이어 "이는 AFC 헌장이 부여한 법적 권한에 따른 조치이며, 오히려 이런 상황에서 AFC가 침묵하는 것이야말로 회장의 책임에 어긋나는 직무 유기"라고 선을 그었다. 살만 회장은 카타르의 친 인판티노 행보에 대해서도 경고하는 목소리를 냈다. 살만 회장은 최근 QFA가 보여준 일련의 행보를 겨냥해 "아시아 축구의 통합을 저해하고 AFC를 흔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절차적 문제에만 집착하는 카타르의 태도는 결국 아시아와 세계 축구의 이익을 방어하는 중대한 사안보다 표면적인 기술적 문제를 더 우선시하고 있음을 스스로 방증하는 것"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칠곡호국평화기념관 "6·25전쟁 역사·유물 구입합니다"
경북 칠곡호국평화기념관은 다음달 7일까지 6·25전쟁 관련 역사 및 생활 유물을 공개구입한다.칠곡호국평화기념관은 6·25전쟁 관련 훈·기장, 복식, 지도, 문서, 도서, 간행물, 사진, 영상 등을 접수할 예정이다.단 도굴품, 도난품 등의 불법 유물, 소장 경위나 출처가 분명하지 않은 유물은 매도 신청이 불가하다.매도 신청한 유물은 유물평가위원회 심의, 인터넷 홈페이지 화상공개 등 소정의 과정을 거쳐 구입 여부와 가격 등이 결정되며, 최종 구입 유물은 기념관 소장품으로 등록된 다음 학술연구 및 전시 자료로 활용된다.칠곡호국평화기념관은 낙동강방어선전투 재조명을 위해 2015년 개관한 6·25전쟁 전문박물관이자 국가보훈부 지정 현충시설이며, 관람객의 호국안보 의식과 나라사랑 정신을 함양하는 데 도움 될 수 있는 유물을 수집하고 있다.칠곡군 관계자는 "보다 많은 관람객이 소중한 유물의 가치를 널리 향유할 수 있도록 뜻있는 소장자 분들의 참여를 기다린다"고 말했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19일 "노 땡스(No thanks) 외교 참사, 호르무즈 파병 논의로 한미동맹을 재건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안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재명 정부가 호르무즈 해협의 자유로운 항행을 위한 '군사적 기여 방안'을 처음으로 공식 언급했다"며 이같이 밝혔다.그는 "저는 지난 3월 이란전 발발 직후 호르무즈 파병을 주장했다"며 "장병 안전과 명확한 임무 범위를 전제로 해야함은 물론이다"라고 했다.당시 안 의원은 ▷우리나라가 다른 나라들보다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원유 운송의 의존도가 높은 점 ▷우리 선박과 에너지 주권이 걸린 실존적 문제 ▷한미동맹을 '의존'에서 '상호 기여'로 발전시킬 기회 ▷트럼프 정부와 관세 인하를 위한 미국 투자 약속을 지키지 못한 상황에서, 소극적인 대응은 경제·통상 압박으로 돌아올 수 있기 때문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안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의 '노 땡스(No thanks)'를 비판하고, 한미연합훈련 대폭 축소를 지시했다고 밝혔다"며 "이재명 정부는 다섯 달을 허비하고 동맹의 신뢰까지 흔들린 뒤에야 현실을 깨닫고 뒤늦게 '군사적 기여' 공론화에 나섰다"고 지적했다.이어 "정부는 장병 안전과 명확한 임무 범위를 전제로, 국회 동의 절차에 착수하고 파병을 추진해야 한다"면서 "이를 지렛대로 핵추진 잠수함 건조와 우라늄 농축 및 사용후핵연료 재처리 권한 확대도 협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다섯 달 전 '철없는 주장', '자녀와 선발대로 입대하라'며 제 주장을 조롱했던 더불어민주당 의원들, 이재명 정부에도 똑같이 말할 것인지 국민과 함께 지켜보겠다"고 경고했다.앞서 안 의원은 지난 3월 호르무즈 파병을 주장하면서 민주당 인사들과 공방을 벌인 바 있다. 당시 황명선 민주당 최고위원은 "자신과 가족은 안전한 곳에 두고 남의 자식을 전쟁터로 내모는 용감한 척하는 겁쟁이들"이라며 "그토록 파병이 필요하다면 본인들이 먼저 자녀와 함께 선발대로 자원하라"고 날을 세웠다.
중국에선 '별미'라는데…서울시 '매미 유충 채집 금지'
매년 여름 한강 인근에서 매미 유충을 대량으로 잡아가는 사례가 이어지면서 서울시가 예방 조치에 나섰다.18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최근 여의도 샛강 일대에 매미 유충을 채집하지 말라는 내용의 현수막을 설치했다.지난해 샛강 일대에서 일부 중국인들이 매미 유충을 집단적·반복적으로 채집한다는 민원이 제기된 데 따른 조치다. 올해는 같은 사례가 발생하기 전에 안내문을 내걸어 사전 예방에 나선 것이다.서울시 관계자는 뉴스1에 "지난해 이곳에서 매미 유충을 채취하는 일이 자주 발생했다"며 "올해는 아직 별다른 민원을 접수하지 않았지만, 예방 차원에서 현수막을 설치했다"고 밝혔다.매미 자체는 천연기념물이나 법적으로 보호되는 종은 아니다. 하지만 여의도 샛강생태공원은 '서울시 한강공원 보전 및 이용에 관한 조례'의 적용을 받는다.이에 따라 허가 없이 유충을 포함한 곤충을 채집하거나 포획할 경우 1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다.매미 유충을 식용으로 이용하는 문화가 있는 지역에서는 여름철 별미로 여겨지기도 한다.중국 일부 지역에서는 매미 유충을 '지랴오호우'라고 부르며 식재료로 활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산둥성과 허난성 등에서는 매미 유충을 여름철 음식으로 먹는 문화가 있으며, 최근에는 수요가 늘면서 고급 식재료로 취급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일본에서도 유사한 사례가 언론에 소개된 바 있다.일본 매체 프레지던트 온라인은 지난해 도쿄 시내 여러 공원에서 중국어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늦은 시간까지 매미 유충을 대량으로 포획하고 있다고 보도했다.이 과정에서 공원을 이용하던 시민들이 경찰이나 공원 관리 부서에 신고하는 사례도 이어졌다고 매체는 전했다. 이들이 매미 유충을 음식 재료로 활용하기 위해 채집한 것으로 파악됐다는 설명이다.도쿄도 조례와 각 지방자치단체의 공원 관련 규정에서는 공원 안에서 동식물을 채집하거나 외부로 반출하는 행위를 금지하거나 제한하고 있다.일부 사례에서는 수십~수백 마리에 이르는 매미 유충을 조직적으로 잡는 일이 벌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에서도 개인적인 채집을 넘어 공원 생태계와 이용 질서를 해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106세 할아버지도 2026 WMAC 창던지기 대회 참가한다
2026대구세계마스터즈육상경기대회(2026WMAC)에는 35세 이상 생활체육 육상선수들이 참가하다 보니 이색 참가자들도 많다. 나이와 경력을 불문하고 육상을 즐기는 사람들이 출전하는 대회의 특성이 그대로 드러난다.대회 참가자는 100살이 넘는 외국인부터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한국 기록 보유자 등 다양하다.19일 대구세계마스터즈육상경기대회 조직위원회 등에 따르면 이번 대회 최고령 참가자는 106세인 태국인 사왕 잔프람 씨다.사왕 잔프람 씨는 오는 27일 대구스타디움 주경기장에서 열리는 원반던지기와 29일 보조경기장에서 진행되는 창던지기에 참가한다. 당초 24일 포환던지기에도 출전할 예정이었으나 개인 사정으로 참가하지 않기로 했다.대회 조직위는 사왕 잔프람 씨가 80세부터 본격적인 운동을 시작했으며 태국 마스터즈 육상 선수인 딸 시리판(74)의 영향으로 마스터즈 대회에 참가하게 됐다고 전했다.사왕 잔프람 씨는 2025년 대만에서 열린 세계마스터즈대회에도 참가해 100m, 포환던지기, 원반던지기, 창던지기 등 4개 종목 100세 이상 참가자 부문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100m 기록은 38.55초. 당시 최고령 참가자이자 100세 이상 부문의 유일한 참가자였다.대회 조직위와 외신 등에 따르면 사왕 잔프람 씨는 97세부터 각종 마스터즈 대회에 참가하기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왕 잔프람 씨는 그동안 각종 대회에 참가해 메달 78개를 획득했으며 이번 대회에서도 메달을 따낼 것으로 기대된다.이번 대회를 주최한 대구시는 오는 29일 그를 위한 최고령자 특별 시상식을 개최한다.우리나라 출전 선수 가운데 최고령자는 90세의 김명락 씨로 23일 주경기장에서 열리는 100m 대회에 참가한다. 김 씨를 포함해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90세 이상 선수만 총 26명에 달한다.세계 70대 마라토너 중 가장 빠른 사나이인 신행철(71) 씨도 이번 대회에 함께한다. 신 씨는 지난 3월 열린 '2026 서울마라톤'에서 2시간 54분 10초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70대 세계 1위 기록 보유자가 됐다.신 씨는 이번 대회에서 400m, 800m, 1천500m, 5천m, 6㎞ 크로스컨트리, 10㎞ 달리기, 하프마라톤 등 무려 7개 종목에 도전한다.필드 종목에는 전남광주 목포에서 온 70대 부부인 김성봉(77) 씨와 아내 오이순(70) 씨는 포환던지기에 나란히 참여한다. 이 부부는 '2026 전국생활체육대축전'에도 전남 선수단으로 참가해 포환던지기 종목에서 각각 은메달과 금메달을 따냈다.역대 올림픽에서 메달을 획득했던 '육상 영웅'들도 경기에 참가해 이번 대회를 빛낸다.바르셀로나 올림픽 마라톤 금메달리스트로 대회 홍보대사인 마라토너 황영조는 10㎞ 달리기를 신청했다.1980년 모스크바 올림픽 창던지기 금메달리스트 다이니스 쿨라(라트비아)는 창던지기에 출전한다.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멀리뛰기 은메달리스트 제임스 벡포드(자메이카), 2008년 베이징 올림픽 400m 계주 은메달리스트 노부하루 아사하라(일본) 등도 대구를 찾는다.이 밖에 한국 높이뛰기 국가대표 출신인 김희선(63)·도호영(66)씨 부부가 높이뛰기 종목에 출전한다. 김 씨는 선수 시절 한국 신기록을 11차례 경신해 한국 여자 높이뛰기 역사를 새로 쓴 선수로 평가받는다.중·고교 시절 중·장거리 선수로 활약했고, 서울국제마라톤과 춘천마라톤 마스터즈 부문 우승 등 전국 마라톤대회에서 70차례 이상 입상 경력을 가진 생활체육 육상계 대표 주자로 알려진 문기숙(64)씨도 10㎞ 달리기를 신청했다.1960년대 경북 대표 단거리 선수로 전국체전에서 경북을 전국 1위에 올리는 데 앞장서기도 했던 임을용(79) 씨도 100m, 400m에 출전 신청서를 냈다.
전 세계 생활체육 육상인들의 축제인 2026대구세계마스터즈육상대회(2026WMAC)가 개막까지 이틀 남았다.2026WMAC는 21일 개막, 다음달 3일까지 13일간 대구스타디움을 중심으로 대구 시내 곳곳에서 펼쳐진다. 트랙, 필드, 로드레이스 등 3개 분야 34개 종목에서 경쟁을 펼치게 될 이번 경기에는 106개국 1만1천여명이 참여한다.선수들 대부분이 일상에서 육상을 즐기다가 대회에 참여하거나 한 때 세계 무대를 누볐던 육상 선수들이다. 35세 이상인 선수들이 참가하기에 나이를 잊고 기록보다는 육상 종목을 즐기고 있다는 사실이 더 중요하기에 이들이 펼칠 선의의 경쟁이 관전포인트가 될 전망이다.대표적으로 태국에서는 106세인 선수가 참가하며, 이번 대회 홍보대사인 '몬주익의 영웅' 황영조는 10㎞ 달리기에 신청했다.대구시는 세계 각국에서 찾아오는 참가자들을 위해 통역 인력과 자원봉사자 1천200여명을 배치하고 무료 셔틀과 교통카드를 제공하는 등 손님맞이에 나섰다.대구시와 2026WMAC 조직위원회는 지난달 30일 공식 자원봉사단 발대식을 열고 따뜻한 손님맞이를 다짐하기도 했다. 봉사자들은 대회 안전과 수송 운영, 부대행사, 프레스센터, 경기 운영 지원, 시상식 운영 등 6개 분야에 배치돼 대회 기간 활동하게 된다.경기장 주변에서는 아이브 등이 출연하는 개막 축하 콘서트를 시작으로 K-푸드와 K-뷰티, 전통문화 체험, 공연 등 선수와 시민이 함께 즐기는 다양한 행사도 이어진다.2011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와 2017년 세계마스터즈실내육상경기대회를 개최한 대구는 이번 대회를 통해 세계적인 '육상 도시'로서의 위상을 다시 한번 알릴 계획이다.
계명대학교 대구동산병원(병원장 김상현)은 18일 본관 3층 마펫홀에서 '혈액투석 월 3,000례 달성 및 인공신장실2 개소 기념식'을 가졌다. 이날 기념식에는 배재훈 계명대학교 동산의료원장, 김상현 대구동산병원장을 비롯한 주요 보직자와 교직원들이 참석했으며, 경과보고와 기념사, 축사, 케이크 커팅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대구동산병원 인공신장실은 올해 7월 혈액투석 3,130례를 시행하며 월 3,000례를 처음으로 달성했다. 2019년 개원 당시 49병상의 혈액투석 병상으로 운영을 시작한 이후, 같은 해 11월 월 2,000례, 2024년 1월 월 2,500례를 달성하는 등 증가하는 혈액투석 수요에 맞춰 지속적으로 진료 역량을 강화해 왔다. 특히 올해 6월에는 입원환자의 혈액투석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동관 5층에 입원환자 전용 혈액투석 병상을 추가 운영하며 인공신장실을 2개소로 확대했다. 이를 통해 이동에 불편함이 있는 입원환자도 병동과 가까운 공간에서 보다 안전하고 편리하게 치료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다. 배재훈 동산의료원장은 축사에서 "혈액투석 월 3,000례 달성은 의료진과 교직원들의 헌신이 만들어낸 뜻깊은 성과"라며 "그동안 최선을 다해준 모든 구성원에게 감사와 축하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김상현 대구동산병원장은 기념사에서 "앞으로도 증가하는 혈액투석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환자들이 안심하고 치료받을 수 있도록 진료환경과 의료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동산병원 인공신장실은 신장내과 전문 의료진과 숙련된 간호인력이 협력해 환자 상태를 면밀히 살피며 온라인 혈액투석여과(HDF) 치료 등 전문적인 혈액투석 치료를 시행하고 있다. 또한, 대구 중심부의 높은 접근성을 기반으로 월·수·금요일 야간 혈액투석을 운영해 환자의 치료 편의성을 높이고 있다.
국가무형유산이자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인 처용무의 전승과 창작을 한자리에서 만나는 무대가 대구에서 펼쳐진다.사단법인 처용무보존회와 달서문화재단 달서아트센터가 주최하고 처용무보존회 대구지부가 주관하는 기획공연 '처용의 숨결, 조화를 이루다'가 오는 30일 오후 5시 달서아트센터 청룡홀에서 열린다.이번 공연에는 전국 각지에서 처용무의 맥을 잇고 있는 전승교육자와 이수자, 처용무보존회 대구지부 이수자·전수자 등이 함께한다. 오랜 시간 이어져 온 처용무의 정신을 오늘의 무대에서 되살리고, 지역과 세대가 춤으로 어우러지는 모습을 보여주는 데 초점을 맞췄다.처용무는 신라 처용설화에서 비롯돼 궁중정재로 전승된 춤이다. 재앙을 물리치고 평안과 화합을 기원하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처용 가면과 오방색 복식, 다섯 처용이 만들어내는 공간 구성과 절제된 움직임이 특징이다.공연은 '전승에서 전통춤으로, 다시 창작과 미래로' 이어지는 3개 장으로 구성된다. 1부 '처용의 숨결'에서는 처용무를 통해 벽사와 평안, 질서와 조화라는 춤의 본질을 보여준다. 오방의 처용이 서로 어우러지는 춤사위를 통해 처용무 고유의 미학과 상징성을 무대에 펼친다.2부 '전통의 결, 민속의 흥'에서는 다양한 전통춤을 선보인다. 대전지부 정진용의 진쇠춤을 비롯해 전승교육자 한수문의 도살풀이춤, 부산지부 김미자의 태평무, 대구지부 장유경 외 8명의 선살풀이춤 등이 이어진다. 각 춤에 담긴 고유한 정서와 멋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다.3부 '전통의 오늘, 창작의 미래'에서는 처용무를 바탕으로 현대적으로 확장한 작품들이 무대에 오른다. 서울지부 최병재의 '홍고'는 법고의 울림을 바탕으로 정화와 생명 구제의 의미를 담고, 김현태 안무의 '존재의 이유'는 처용의 정신과 상징을 현대적인 움직임으로 풀어낸다.공연의 마지막은 '길 위의 처용-모두의 처용, 하나로 서다'가 장식한다. 대구지부 이수자와 전수자 25명이 함께 무대에 올라 처용무의 기본 호흡과 춤사위를 선보인다. 서로 다른 세대와 지역의 춤꾼들이 하나의 호흡으로 움직이며 공동체적 조화와 '모두의 처용'이라는 메시지를 표현한다.김순주 대구지부장은 "전국에서 처용무를 지켜온 선생님들과 대구의 이수자·전수자들이 한 무대에서 함께한다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크다"며 "대구 시민들이 처용무에 담긴 평안과 화합의 뜻을 느끼고 우리 전통문화에 한 걸음 더 가까워지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전석 1만원.
[박순석의 동물병원 24시] 동물의료도 '고령화 시대'
동물병원 진료실의 풍경이 달라지고 있다. 예전에는 피부병, 장염을 앓는 젊은 반려동물이 많았다면 요즘은 열 살을 훌쩍 넘긴 노령견과 노령묘를 만나는 일이 흔하다. 열다섯 살을 넘어 스무 살 넘게 살아가는 반려동물도 더 이상 특별한 사례가 아니다. 반려동물이 오래 산다는 것은 반가운 일이다. 양질의 사료와 예방의학의 발전, 진단과 치료 수준의 향상, 무엇보다 가족들의 정성이 만들어 낸 변화다. 그러나 수명이 길어진 만큼 새로운 숙제도 생겨났다. 사람에게 고령사회가 찾아왔듯, 이제 반려동물에게도 '고령화 시대'가 시작했다. ◆노령동물의학 노령이 되면 한 가지 질환만을 가지고 있는 경우는 오히려 드물다. 심장병을 앓는 노령견에서 만성신장질환이나 쿠싱증후군이 함께 발견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 만성신장질환이 있는 노령묘 역시 고혈압과 빈혈, 갑상선기능항진증이 함께 발견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여기에 종양, 백내장과 같은 안과질환, 치매로 불리는 인지기능장애까지 여러 질환이 동시에 나타날 수 있다. 따라서 노령동물의 건강관리는 한 가지 질병에만 집중하기보다는 노화에 따른 신체 전반의 변화를 함께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 마찬가지로 노령동물의 진료 역시 질병 하나만을 진단하고 치료하는 방식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여러 질환의 상호작용과 신체 기능의 변화를 함께 살피고, 치료 효과뿐 아니라 반려동물의 삶의 질까지 고려해야 한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노령동물의학'(Geriatric Veterinary Medicine)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동물도 건강검진이 중요 사람은 나이가 들수록 정기 건강검진을 통해 혈압과 혈당을 확인하고 암과 심·뇌혈관질환 등 주요 질환을 조기에 발견하려 한다. 국가도 건강검진과 암 검진, 치매 조기진단 등 다양한 보건의료 정책을 지원한다. 질병을 일찍 발견하고 건강하게 나이 드는 것이 삶의 질을 높이고 사회적 의료비 부담을 줄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반려동물의 현실은 다르다. 여전히 많은 동물이 심각하게 아파야 병원을 찾는다. 심장병으로 산책 중 자주 멈추거나, 관절 통증으로 걸음이 느려져도 보호자는 단순히 나이 탓으로 여기기 쉽다. 물을 많이 마시고 소변량이 늘어나는 신장질환이나 당뇨병, 쿠싱증후군의 초기 신호도 놓치기 쉽다. 특히 고양이는 통증과 불편함을 잘 드러내지 않아 이상을 발견했을 때는 만성신장질환이나 종양이 상당히 진행된 경우도 있다. 증상을 말하지 못하고 아픔마저 숨기는 동물에게 정기적인 건강검진이 더욱 중요한 이유다. ◆노령동물 의료의 출발점은 '나이' 노령동물 의료의 출발점은 '증상'보다 '나이'다. 아파서 병원을 찾는 것이 아니라, 일정한 나이가 되면 건강해 보여도 생애주기에 맞는 건강검진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개의 노령기는 품종에 따라 차이가 크다. 미국동물병원협회(AAHA)의 가이드라인에서는 개의 노령기를 품종별 예상 수명의 마지막 약 25%에 해당하는 시기로 정의한다. 따라서 수명이 상대적으로 짧은 대형견은 노령기가 일찍 시작되고, 수명이 긴 소형견은 상대적으로 늦게 노령기에 접어든다. 반면 고양이는 비교적 명확하다. 미국동물병원협회와 미국고양이수의사회가 공동으로 마련한 Feline Life Stage Guidelines에서는 10세를 초과한 고양이를 노령기(senior)로 구분한다. 필자의 임상 경험으로는 개와 고양이 모두 대체로 7세 전후부터 '노후 준비 검진'을, 10세 이후에는 보다 적극적인 노령동물 건강검진을 권하는 편이다. ◆노령동물 건강검진 주기 노령동물의 건강 상태는 혈액검사 만으로 평가하기 어렵다. 체중과 체형상태(BCS), 근육량과 근육상태(MCS)의 변화부터 치아와 잇몸, 심장과 폐, 신장과 간 기능, 혈압과 소변검사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야 한다. 품종과 과거 병력, 진찰 결과에 따라 심장초음파나 복부초음파, 종양 검진 등을 추가할 수 있다. 작은 혹 하나, 미세한 체중 감소나 보행의 변화도 노령동물에서는 중요한 질병의 신호가 될 수 있다. 필자는 10세 미만의 성견과 성묘에게는 적어도 1년에 한 번, 10세 이후에는 6개월 간격의 건강검진을 권하는 편이다. 반려동물은 사람보다 5~6배 빠르게 나이를 먹고, 특히 노령기에 접어들면 불과 몇 달 사이에도 건강 상태가 급격히 악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노령동물 '움직임' 관찰도 중요 가정에서의 세심한 관찰은 수의사의 정기검진 만큼 중요하다. 노령동물 가정관리의 핵심 중 하나는 '움직임'의 변화를 살피는 것이다. 걷는 속도가 느려지거나 계단이나 소파에 오르기를 주저하는 작은 변화도 관절과 척추의 통증이나 근육량 감소를 알리는 신호일 수 있다. 호흡과 자세의 변화도 중요한 건강 신호다. 수면 중 호흡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거나 분당 30회를 넘는다면 심장이나 호흡기 질환이 없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고양이가 평소와 달리 웅크린 자세를 오래 유지하면서 식욕이나 활동량까지 감소한다면 복부 통증이나 배뇨장애 등 불편함이 없는지도 확인해야 한다. 인지기능의 변화를 관찰하는 것도 노령동물 건강관리에서 빼놓을 수 없다. 시력과 청력의 저하, 수면주기의 변화, 배변 실수, 목적 없는 배회, 보호자와의 상호작용 감소 등을 세심하게 관찰해야 한다. 이러한 변화를 일찍 발견하면 생활환경 개선과 적절한 운동, 영양관리와 치료를 통해 기능 저하의 진행을 늦추고 삶의 질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노령동물 건강관리의 목표는 단순히 수명을 늘리는 데 있지 않다. 스스로 걷고, 잘 먹고, 보호자와 함께 평온한 일상을 오래 이어갈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더 중요하다. ◆피할 수 없는 운명 '죽음과 이별' 피할 수 없는 문제가 있다. 바로 죽음과 이별이다. 현대 수의학이 모든 질병을 완치할 수는 없다. 암이나 심장병, 신부전이 말기에 이르면 '얼마나 오래 살 것인가' 못지않게 '남은 시간을 얼마나 편안하게 보낼 것인가'가 중요해진다. 이때 필요한 것이 '완화의료와 호스피스'(Palliative and Hospice Care)다. 통증과 호흡곤란, 불안을 줄이며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을 최대한 편안하게 만들어 주는 의료다. 먹는 즐거움이 남아 있는지, 스스로 일어나 움직일 수 있는지, 통증 없이 편안하게 잠들 수 있는지, 가족에게 반응하고 교감할 수 있는지를 살피는 삶의 질 평가도 중요하다. 때로는 치료를 더하는 것보다 고통을 덜어주는 것이 더 좋은 의료일 수 있다. 반려동물의 노후 관리는 보호자의 삶과도 맞닿아 있다. 10년 이상을 함께 살아온 반려동물은 단순한 애완동물이 아니라 소중한 가족이다. 그 가족이 늙고 병들어가는 모습을 지켜보는 일은 보호자에게도 힘든 과정이다. 하지만 반려동물의 시간은 사람보다 훨씬 빠르게 흐르고, 언젠가는 이별의 순간을 마주하게 된다. 노화를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것은 포기가 아니다. 남은 시간을 더 소중히 돌보며 다가올 이별을 준비하는 과정이다. 이제 동물의료도 달라져야 한다. 아픈 뒤 치료하는 의료에서 건강하게 늙도록 돕는 의료로, 생명을 연장하는 의료에서 삶의 질과 마지막 순간까지 돌보는 의료로 나아가야 한다. 잘 키우는 것을 넘어 잘 늙게 해주고, 마지막까지 편안하게 지켜주는 것. 그것이 반려동물 고령화 시대에 우리가 준비해야 할 새로운 동물의료의 모습이다. 수의사
'어닝쇼크·재계약·입대' 겹악재에 엔터 3사 낙폭 1위 JYP
JYP엔터테인먼트 주가가 겹악재 속에 고전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하반기 4만원대까지 밀렸다가 올 들어 한때 8만원대를 회복하며 반등하는 듯했던 주가는 다시 4만원 아래로 주저앉았는데요. 지난 18일 종가는 3만9350원으로 3년 전 고점인 14만1100원과 비교하면 3분의 1 토막에도 못 미칩니다.3년 전 박진영 창의성총괄책임자(CCO)가 "여윳돈만 있다면 무조건 저희 회사 주식을 살 것"이라며 매수를 공언했던 장면이 새삼 소환되는 이유입니다.특히 하반기 들어 낙폭이 두드러집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JYP는 7월 이후 이달 18일까지 23.44% 빠졌습니다. 같은 기간 하이브(-10.57%)와 에스엠(0.28%)과 비교하면 엔터 3사 가운데 하락률이 가장 큽니다.수급을 보면 큰손들은 유독 JYP에서 적극적으로 발을 뺐습니다.하반기 들어 외국인은 JYP 주식 451억원어치를, 기관은 248억원어치를 각각 순매도했습니다. 7월초 기준 19%대이던 외국인 보유율은 8월18일 기준 14.18%까지 빠졌습니다.반면 하이브는 외국인이 186억원어치를 팔았지만 기관이 444억원어치를 사들이며 물량을 받았고 에스엠도 기관이 137억원어치를 순매수했습니다.반도체 대형주로 매수세가 쏠리며 엔터주 전반이 소외된 가운데 유독 JYP만 기관과 외국인이 동시에 등을 돌린 셈입니다.방아쇠는 지난 12일 공시한 2분기 실적이었습니다. JYP의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31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4% 줄었습니다. 시장 전망치를 18%가량 밑도는 '어닝 쇼크'였는데요. 같은 기간 매출은 1831억원, 순이익은 217억원으로 각각 15.1%, 40.3% 감소했습니다.지난해 2분기 스트레이 키즈의 미주·일본 대형 스타디움 투어에 따른 역기저 부담이 큰 데다 신규 팬클럽 멤버십 리워드 키트 제작비와 해외 배송비 등 일회성 비용이 집중 반영된 결과입니다. 실적 발표 다음날인 13일 주가는 11.20% 급락하며 연저점을 찍었습니다.실적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회사를 떠받쳐온 두 축이 동시에 흔들린다는 점이 더 큰 부담입니다. 핵심 IP인 트와이스는 재계약 시즌에 들어갔는데 일부 멤버가 재계약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해당 멤버들도 그룹 활동은 이어가겠다는 입장이지만 증권가는 블랙핑크식 '따로 또 같이' 구조로 전환될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있는데요. 이 경우 멤버별 솔로 활동이 자리 잡을 때까지 완전체 컴백 시점을 예측하기 어려워집니다. 또 다른 캐시카우인 스트레이 키즈는 향후 2년 내 멤버들의 순차적 군 입대를 앞두고 있습니다.악재가 한꺼번에 터지자 증권가는 일제히 목표주가를 내렸습니다. 하나증권이 5만8000원으로 가장 낮은 목표가를 제시했고, NH투자증권은 8만3000원에서 6만9000원으로 눈높이를 하향했습니다. 키움증권은 트와이스의 하반기와 2027년 활동을 실적 추정치에서 제외, 영업이익 추정치를 17% 낮추면서 목표주가를 8만1000원에서 6만원으로 대폭 내려 잡았습니다. 다만 하반기 실적 자체는 반등이 예상됩니다. 스트레이 키즈가 8월 미니 10집 컴백을 기점으로 네 번째 월드투어에 나서면서 팬미팅과 도시별 팝업스토어 등 고수익 MD 실적이 대거 반영될 예정입니다. 9월에는 남미 3개 도시에서 자체 페스티벌 '스트레이 시티'를 열고 브라질 대형 페스티벌에 헤드라이너로 출연합니다. 결국 관건은 트와이스와 스트레이 키즈에 쏠린 실적 의존도를 저연차 아티스트로 얼마나 빠르게 분산하느냐입니다.임수진 키움증권 연구원은 "그간 재계약 리스크가 가장 낮은 엔터사로 꼽혀왔으나 글로벌 스타로 자리 잡은 고연차 아티스트가 전사 실적을 좌우하는 구조에서는 계약 형태 변화만으로도 실적 추정치 변동 폭이 커질 수밖에 없다"며 "스트레이 키즈 입대 시점도 다가오는 만큼 단기 실적보다 신인·저연차 라인업 성장이 중요한 시점"이라고 진단했습니다.황지원 iM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스트레이 키즈 월드투어 재개와 서구권 중심 외형 확장이 영업 레버리지 효과로 이어져 단기 실적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면서도 "트와이스 그룹 활동 둔화 가능성과 2년 내 스트레이 키즈의 순차적 군 입대를 고려하면 실적 공백을 최소화할 저연차 IP 성장 가속화가 핵심"이라고 짚었습니다.
트럼프 '훈련 축소' 손짓에도…北 "적수들 섬멸 정조준권"
북한이 한미 연합연습 '을지 자유의 방패'(UFS)를 겨냥해 군사적 대응 가능성을 시사하며 위협 수위를 높였다.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19일 논평을 내고 "갈수록 진화되는 적수들의 위협적 행동에는 진화된 새로운 힘으로 대응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적들의 군사적 위협을 철저히 무력화하기 위한 우리의 자위적 권리 행사는 더욱 명백한 행동으로 표현될 것"이라고 밝혔다.통신은 UFS의 내용과 형식, 규모 등을 구체적으로 거론하면서 "매번 지난번과 또 다르게 위험천만한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고 비난했다.특히 유엔군사령부가 훈련에 참여하는 데 대해서는 "(유엔사의) 전투기능 부활, 역할 확대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고 있는 것"이라며 "간과할 수 없는 사태 발전"이라고 주장했다.이어 "우리 국가와 국경을 맞댄 한국의 마당이 미한 군사동맹의 조련장만이 아닌 우리 국가와 지역의 자주적인 나라들의 안보 영역을 공략하기 위한 다국적 침략 무력의 집결처, 현대전 시연장으로 화하고 있음을 직관하여 주고 있다"고 했다.한반도 정세가 군사적 충돌 직전까지 치닫고 있다는 주장도 폈다. 통신은 "열흘 이상 광란적으로 벌어지는 연습을 기화로 가뜩이나 팽배한 조선반도(한반도) 정세는 다시금 전쟁 발발의 '임계점'을 맞고 있다"며 "전쟁 연습의 위험한 확대 강화는 우리 공화국의 안전권에 보다 엄중한 위해를 조성하고 있으며 이는 곧 조선반도와 아시아태평양 지역정세의 가일층의 악화로 이어지게 되어 있다"고 밝혔다.아울러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북한의 국호)의 주권 안전을 침해하고 위협하는 적수들은 상시 섬멸적인 보복수단의 정조준권 안에 들어있게 될 것"이라며 "적수국들의 모든 침략 전쟁연습은 절대로 그 시행자들이 바라는 결과를 가져다주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미연합훈련 축소를 지시하며 대북 유화 메시지를 내고, 한미 군 당국도 이에 따른 훈련 축소 방안을 논의하고 있지만 중앙통신은 이날 논평에서 관련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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