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李, '그알' 저격…

    李, '그알' 저격…"정치인 악마화 조작 보도는 선거방해"

    이재명 대통령이 20대 대선 당시 '그것이 알고 싶다(그알)' 방송을 보고 이 대통령이 아닌 윤석열 전 대통령을 뽑았다'는 취지의 누리꾼 글을 공유하며 "악의적 조작 보도로 주권자의 결단을 비트는 것은 민주공화정을 부정하는 행위에 다름 아니다"라고 말했다.이 대통령은 24일 자신의 X(엑스)에 "이 캡처는 그알 게시판에 올라온 글이라는데 진위는 잘 모르겠다. 그러나 이 글이 의미하는 바는 매우 엄중하다"고 말했다.이 대통령이 언급한 글은 지난 22일 SBS 뉴스 홈페이지 시청자 게시판에 'SBS 노조는 진정한 언론이 뭐라고 생각하나요?'라는 제목으로 올라온 글이다.해당 글에서 이 누리꾼은 "언론의 자유는 분명히 중요하다. 그러나 그 자유는 거짓을 포장하여 만든 기사에 대한 언론의 자유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며 "저도 그때 '그것이 알고 싶다'라는 프로를 봤고 제 주위에도 그 프로그램을 보고 이재명이라는 사람을 나쁜 사람으로 생각하여 투표 당시 윤석열을 뽑았다"고 주장했다.이어 "윤석열 당선 후 며칠 안 돼서 저는 그 프로그램을 본 저를 그리고 그 프로를 원망했다"며 "그런데 확실히 거짓 보도였다는 판결이 난 지금은 너무 저주스럽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언론의 자유에 대한 권리만 따지지 말고 먼저 거짓 기사로 인한 결과에 대해 먼저 반성하시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적었다. 앞서 SBS 노조가 그알을 향한 이 대통령의 사과 요구에 "언론 길들이기"라며 반발한 일을 비판하는 취지다.이 대통령은 "그알의 문제된 보도처럼 정치적 목적에 따라 정치인을 악마화한 조작 보도로 주권자의 선택을 바꾼 것은 정치인에 대한 명예훼손이기도 하지만, 이를 넘어 주권자의 국민주권을 탈취하는 선거방해, 민주주의 파괴라는 데 심각성이 있다"고 말했다.그는 "민주주의는 자유로운 주권자의 선택으로 완성되는데 악의적 조작 보도로 주권자의 결단을 비트는 것은 민주공화정을 부정하는 행위에 다름 아니다"라며 "사실 이 방송의 제작·송출 관련자들이 사과할 대상은 정치인 이재명보다 대통령 선택권을 박탈당하거나 심지어 이분처럼 반대의 선택을 강요당한 후 억울함과 후회에 가슴을 치는 대한민국 주권자들"이라고 말했다.이 대통령은 "방송에 속아 다른 선택을 하고 가슴 아파하시거나 지금도 저를 살인 조폭 연루자로 알고 계신 분들께 말씀드린다"며 "지연된 그 몇 배로 열과 성을 다해 지금 된 것이 그때 된 것보다 훨씬 더 나은 대한민국을 반드시 만들 테니 안타까워 마시기 바란다"고 했다.

  • 트럼프

    트럼프 "이란, 큰 선물 줬다…핵 아닌 석유·가스 관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이스라엘과 전쟁 중인 이란 측으로부터 "매우 큰 선물"을 받았다고 밝혔다.24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열린 마크웨인 멀린 신임 국토안보부 장관의 선서식에서 기자들에게 "사실 그들이 우리에게 선물을 줬다. 그 선물은 오늘 도착했다"고 말했다.이어 "그것은 엄청난 금액의 가치가 있는 매우 큰 선물이었다. 그 선물이 뭔지 당신들에게 알리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트럼프 대통령은 '선물'이 어떤 것을 의미하느냐는 질문에 "핵과 관련된 것은 아니었다. 석유·가스와 관련된 것이었다"고 답했다.그러면서 "그들이 아주 좋은 일을 했다. 그것(선물)이 내게 보여준 것은 우리가 올바른 사람들과 상대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또 "그들은 (이란에) 더이상 어떤 핵무기도 없어야 하고, (우라늄) 농축도 하지 않겠다는 데 동의했다"며 "우리는 협상에서 최선의 포지션에 있다"고 주장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을 비롯해 JD 밴스 부통령과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그리고 맏사위 재러드 쿠슈너와 스티브 윗코프 중동특사가 협상에 관여하고 있다고 전했다.이어 "우리는 현재 협상 중"이라며 "(미사일) 한 발이면 발전소를 파괴할 수 있었지만, 협상 중이라는 점을 고려해 보류한 것"이라고 말했다.이란 측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진 협상 요구조건에는 "최우선, 둘째, 셋째 모두 그들은 핵무기를 가질 수 없다는 것"이라며 "미리 얘기하고 싶지는 않지만, 그들은 절대 핵무기를 갖지 않겠다는 데 동의했다"고 거듭 주장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그들의 지도부를 모두 죽였다. 이제 우리는 (이란에서) 새로운 집단을 갖게 됐다"며 "우리는 (이란의) 한 집단의 사람들과 상대하고 있으며, 그들은 곧 드러날 것"이라고 밝혔다.트럼프 대통령은 직전 최고 지도자였던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를 비롯한 이란 정권의 핵심 인사들을 제거한 점을 거론하며 "우리가 실제로 정권을 교체한 것이다. 이것은 정권의 변화"라고 주장했다.이란의 정권 교체는 트럼프 대통령이 개전 초기 이란의 핵무기 추구 차단 및 미사일 역량 파괴 등 작전 목표를 밝히는 동시에 이란 국민들의 '행동'을 촉구하며 제기한 또 하나의 핵심적인 목표였다고 할 수 있다.트럼프 대통령은 "그것(전쟁)은 곧 끝낼 것"이라며 "우리는 이 전쟁에서 이겼다. 계속되기를 바라는 것은 (주류 언론의) 가짜 뉴스뿐"이라고 말했다.동맹국들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이란에 대한 군사작전에 동참하기를 바라느냐는 질문에는 "조금"이라면서도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는 더 많이"라고 답했다.

  • 이란

    이란 "호르무즈 해협, 비적대적 선박만 통과 허용할 것"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통항과 관련해 자국과 사전에 협의한 "비적대적 선박"에 대해서만 통과를 허용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2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란 외무부는 지난 22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15개 이사국과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에게 해당 내용을 담은 서한을 전달한 데 이어, 이날 국제해사기구(IMO) 회원국에도 같은 입장을 통보했다.이란은 서한에서 "이란에 대한 공격 행위에 참여하거나 지원하지 않으며 안전과 보안 규정을 완전히 준수하는 '비적대적 선박'은 이란과 협력해 호르무즈 해협을 안전하게 통과할 수 있다"고 밝혔다.이어 "침략자들과 그 지지자들이 이란을 겨냥한 적대적 작전을 수행하기 위해 호르무즈 해협을 악용하는 것을 막고자 비례적인 조치를 취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미국·이스라엘과 관련된 선박뿐 아니라 "침략에 가담한 다른 참여국들의 선박은 비적대적 통항 자격이 없다"고 강조했다.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원유 수송량의 약 20%가 지나가는 핵심 해상 통로로, 걸프 지역 주요 화물 운송의 관문 역할을 한다. 그러나 지난달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 이후 사실상 통제가 강화된 상태다.파이낸셜타임스(FT)는 현재 약 3천200척의 선박이 걸프 해역에 묶여 있으며, 전쟁 발발 이후 최소 22척이 공격을 받은 것으로 전했다. 이 같은 상황 속에서 IMO는 긴급회의를 열고 선박들의 안전한 이동을 위한 인도주의 통로 마련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최근 선박 추적 자료에 따르면 이란은 자국 영해 내 특정 경로를 통해 일부 선박만 선별적으로 통과시키고 있으며, 전문가들은 이 과정에서 사전 검증 절차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FT는 일부 선박이 안전 통항을 보장받기 위해 이란 측에 최대 200만 달러를 지불한 사례도 있다고 전했다.

  • 한동훈

    한동훈 "지선 무소속 연대?…주호영과 이미 하고 있어"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오는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무소속 연대가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25일 한동훈 전 대표는 채널A 라디오 '정치시그널'에서 최근 국민의힘 대구시장 경선에서 컷오프 된 주호영 의원과의 '무소속 연대' 가능성에 대해 "우리는 이미 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한 전 대표는 주 의원에 대해 "제가 주장하고 있는 보수 재건에 대해서 전적으로 공감한다는 말을 해줬다"며 "이런 상식적인 정치인들이 뜻을 모아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주호영-한동훈 무소속 연대'에 대해선 "모여서 함께 사진을 찍는 것도 어렵지 않고 각자 보수 재건을 바라는 모든 사람들이 각자 할 일을 하면 연대가 되는 것"이라며 "주 의원의 출마 여부와 상관없이 우리는 이미 연대하고 있는 것 아니냐"고 설명했다.이어 "주 의원 등 다른 누구라도 그런 생각을 가진 분들이 점점 늘어날 것이고 상식적인 다수의 연대가 결국 보수 재건을 이룰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지난달 대구를 방문에 대해선 "계엄은 막았어야 했고 탄핵은 불가피했다는 말을 당당하게 하러 간 것인데 상식적인 대구 시민들이 보수 재건의 필요성을 강하게 공감해줬고 지금 (국민의힘) 당권파 행태에 대해 비판적으로 봤다"고 평가했다.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최근 지방선거에서 서울·부산 승리가 평가 기준이라고 말한 것에 대해선 "전쟁 났는데 해당 지역만 지키고 나머지를 다 빼앗겨도 승리했다는 얘기"라고 비판했다.최근 흰 색 바탕에 이름만 새겨진 명함을 새롭게 만든 것에 대해선 "당에서 제명된 뒤 국민의힘 명함을 사용할 수 없어서 만든 것인데 막상 만들려 보니 쓸 말도 없었다"라며 "바닥부터 새로이 시작한다는 각오"라고 설명했다.

  • 대구 자택서 생후 42일 아들 살해한 친부 '징역 13년'

    대구 자택서 생후 42일 아들 살해한 친부 '징역 13년'

    생후 42일 된 아들을 살해한 뒤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30대 친부에게 실형이 선고됐다.대구지법 형사11부(재판장 이영철)은 25일 아동학대살해 등 혐의로 기소된 30대 A씨에게 징역 13년을 선고했다.이와 함께 80시간의 아동학대 치료 프로그램 이수 및 관련 시설에 취업 제한 10년을 명령했다.A씨는 지난해 9월 대구 달성군 주거지에서 생후 한 달여 된 아들을 폭행해 숨지게 한 뒤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수사 결과 A씨는 아들이 잠을 자지 않고 보채자 손바닥으로 머리를 친 것으로 조사됐다.검찰은 지난 4일 결심공판에서 A씨에게 징역 15년을 선고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검찰은 "피고인이 생후 42일에 불과한 피해 아동이 울고 보챈다는 이유로 머리를 강하게 때렸다"며 "죄질이 매우 무겁고 불량한 점, 진정으로 자신의 잘못을 반성하고 있는지도 매우 의문스러운 점, 엄중한 처벌이 불가피한 점 등을 종합했다"고 밝혔다.당시 A씨의 변호인은 "검찰이 아동학대에 대한 명확한 증거 없이 추측에 근거해 공소를 제기했다"며 "단순히 사진상 아기 얼굴이 붉다는 이유만으로 평소 학대 정황으로 해석하는 것은 무리"라고 했다.그러면서 "피고인이 자신의 행위 부분에 대해서는 처음부터 끝까지 명백하게 자백하고 자수하며 뉘우치고 있다"며 "재판부에서 법리나 사실관계 증거를 잘 살펴 피고인이 부당하게 억울함을 당하지 않도록 잘 살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A씨는 최후 진술에서 "제가 잘못 생각하고 잘못 행동했다"며 "언제 어디서나 반성하며 살아가겠다"고 밝혔다.재판부는 "피고인의 아내가 친구와 나눈 메시지 등을 토대로 평소 학대 정황이 인정된다"며 "아무런 저항 능력이 없는 4㎏에 불과한 생후 42일 된 아들이 울고 보챈다는 이유로 강하게 충격해 뇌부종으로 사망에 이르게 한 것으로 보여 죄질이 나쁘다"고 판단했다.이어 "범행 후 아이를 암매장한 것 등에 비춰 반성하고 있는지 의문이 든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 '대구시장 컷오프' 반발에…이정현

    '대구시장 컷오프' 반발에…이정현 "일부러 흔들었다"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 공천을 둘러싼 '컷오프(공천 배제) 후폭풍'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이정현 공천관리위원장이 "이번 공천은 흔들린 것이 아니라 일부러 흔든 것"이라고 밝혔다.이 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조용하게 가려면 방법은 간단하다. 현역 그대로 두고, 기득권 그대로 두면 된다"며 "그러나 그렇게 하면 정치는 바뀌지 않는다"고 말했다.그러면서 "그래서 우리는 결단했다"며 "부산은 신인과 현직 모두에게 경선의 길을 열었고, 경북은 '한국시리즈' 방식으로 경쟁 구조를 바꿨으며, 충북은 과감하게 현역을 배제하고 새로운 인물을 세웠고, 대구는 적재적소의 전략적 판단과 기득권을 흔들어 전면 경쟁으로 전환했다"고 강조했다.이어 "서울은 추가 모집과 토론을 통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 이게 갈팡질팡이냐"며 "아니다. 이것은 지역마다 맞춘 전략이고, 정치를 바꾸기 위한 설계"라고 말했다.이 위원장은 이번 지방선거 공천 과정에서 이른바 '낙하산'이나 계파 갈등, 돈 공천 논란이 없다는 입장도 피력했다.그는 "당 지도부와도 철저히 거리를 유지했다"며 "오찬도 사양했고, 임명장 수여식도 거부했다"며 "보고도, 지침도 주고받지 않겠다고 사전에 통보했다. 실제로 지도부와 지역 의견이 전달되었지만 그대로 수용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이는 당내 일각에서 보수 정당의 텃밭 격인 대구에서의 컷오프를 두고 이 위원장이 장동혁 대표와의 교감 하에 차도살인(借刀殺人·제삼자를 앞세워 적을 공격)을 한 게 아니냐는 설이 나오는 데 대한 반박 차원으로 해석된다.실제 이 위원장은 지난달 23일 공관위 첫 회의 당시 장 대표가 공관위원들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오찬을 함께하자고 한 제안을 거절한 뒤, 공관위원끼리만 도시락 회동을 하는 등 지도부와 거리를 둬온 것으로 알려졌다.이 위원장은 "이번 공천은 누군가를 떨어뜨리기 위한 공천이 아니라 이길 사람을 세우기 위한 공천"이라며 "공천은 과정뿐만 아니라 결과로도 평가받아야 한다. 그 결과로 국민 앞에 서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 중동 전쟁 장기화에 최악 대비…정부, 비상경제 체계 가동

    중동 전쟁 장기화에 최악 대비…정부, 비상경제 체계 가동

    중동 전쟁 장기화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가 청와대 내 비상경제상황실을 운영하는 등 범정부 비상경제 대응 체계를 전격 가동한다.김민석 국무총리는 2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제는 상황 장기화에 대비해 최악의 상황까지 포함한 범정부 차원의 선제적 대응 체계를 한 층 강화할 필요가 있다"며 "비상경제 대응 체계를 빈틈없이 가동해 국가적 위기 상황을 반드시 극복해 내겠다"고 밝혔다.정부는 이재명 대통령 주재 비상경제점검회의를 최고 콘트롤타워로 삼고 청와대 내 비상경제상황실을 가동한다. 이와 함께 김 총리를 본부장으로 하는 비상경제본부를 중심으로 범부처 대응 역량을 결집해 나갈 방침이다.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대통령 주재 비상경제점검회의는 금주 중 열릴 것"이라며 "비상경제본부는 다음 주부터 본격 가동될 것"이라고 설명했다.비상경제본부는 기존 부총리 주재 비상경제장관회의를 총리 주재로 격상·확대 개편한 것이다. 구 부총리는 부본부장으로서 실무대응반을 총괄하며, 본부 회의는 총리와 부총리가 한 번씩 주재하는 형식으로 주 2회 열린다.본부 아래에는 5개 실무대응반이 운영된다. 구 부총리가 반장인 거시경제·물가대응반은 거시지표 점검과 물가 안정을 담당하고,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반장인 에너지수급반은 유가·원자재 수급 상황을 실시간 모니터링한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반장인 금융안정반은 금융시장 변동성을 24시간 모니터링하며 선제적 대응책을 마련한다.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이 맡는 민생복지반은 서민·취약계층 지원책을, 조현 외교부 장관이 반장인 해외상황관리반은 주요국과의 공조를 통한 대외 리스크 관리를 각각 담당한다.김 총리는 "민생 안정과 경제 회복을 위한 전시 추경을 신속히 준비하고 있다"며 "위기 대응은 타이밍이 생명이다. 추경은 선택이 아닌 필수인 만큼 신속한 처리와 집행에 초당적 협력을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이번 중동 전쟁 대응을 계기로 삼아 공급망 경쟁력 강화, 자본시장 체질 개선, 에너지 구조 전환 등 위기를 기회로 만들기 위한 중장기 과제들도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 靑

    靑 "중동 전쟁 대비 추경안, 다음주 국무회의 의결 목표"

    중동 전쟁 사태 장기화에 대비하기 위한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이 이르면 다음 주 국무회의에서 의결될 전망이다.홍 수석은 25일 열린 브리핑에서 "재정 당국을 중심으로 실무 작업이 진행되고 있고, 조만간 확정되는 대로 국무회의에 보고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전했다.그는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고, 재정 당국이 준비되는 상황에 따라 유동적"이라고 전제하면서도 "일단 다음 주 화요일(31일) 국무회의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청와대에서 구성하는 비상경제상황실에서는 추경을 논의하지는 않는다고도 덧붙였다.이날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타이밍이 곧 생존'이라며 신속한 추경안 처리를 약속했다. 정 대표는 이날 충북 충주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하루하루 피 마르는 심정으로 버티는 기업과 국민의 고통을 덜어드려야 한다"며 "민생을 살리기 위한 추경의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한편 청와대 비상경제상황실은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을 중심으로 운영된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과 김용범 정책실장이 부실장을 맡고, 홍 수석이 총괄 간사를, 김정우 국정상황실장이 실무 간사 역할을 하게 된다.상황실 산하에는 ▷거시경제 물가 대응반 ▷에너지 수급반 ▷금융 안정반 ▷민생복지반 ▷해외상황 관리반 등 5개 실무 대응반이 운영된다. 물가대응·에너지수급·금융 안정반은 하준경 경제성장수석이 총괄하며 민생복지반은 문진영 사회수석이, 해외상황 관리반은 오현주 안보실 3차장이 맡는다.홍 수석은 "각 대응반장은 부처 장관을 책임자로 하는 정부 실무 대응반의 업무 추진 상황을 점검하게 되며 국정상황실은 청와대의 실무 대응반 활동을 종합 점검해 결과를 매일 아침 현안점검회의에 보고할 예정"이라면서 "점검 결과는 정기적으로 국민 여러분께 설명드리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송환된 '마약왕' 박왕열 …취재진 향해

    송환된 '마약왕' 박왕열 …취재진 향해 "넌 남자도 아냐"

    필리핀에 수감 중이던 일명 '텔레그램 마약왕' 박왕열(48·닉네임 전세계)이 한국으로 전격 송환됐다. 정부가 송환 노력을 기울인 지 9년여만이자, 이재명 대통령이 이번 달 초 필리핀과의 정상회담에서 인도 요청을 한 지 약 3주 만이다.박왕열을 태운 아시아나 OZ708편은 필리핀 클라크필드를 출발해 25일 오전 6시 34분 인천국제공항에 착륙했다. 호송관 2명은 수갑을 채운 뒤 박왕열 양옆에 앉았다.박왕열은 이날 아침 오전 7시 16분 출국장을 빠져나왔다. 그는 검은색 야구모자를 쓰고 양손에 수갑을 찬 채 입국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수염은 덥수룩했고 무표정한 모습이었다.호송관들과 함께 이동하는 박왕열을 향해 취재진은 '필리핀 교도소에서 호화 생활한 것 맞나', '사탕수수밭 살인사건 피해자나 유족들한테 할 말이 없나', '교도소 안에서 텔레그램 어떻게 활동했나', '국내 마약 조직 공범이 있나', '송환 예상했나' 등의 질문을 쏟아냈다.여러 질문에도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던 박왕열은 갑자기 자신의 왼쪽에 있던 취재진을 향해 "넌 남자도 아녀"라고 시비를 걸었다. 기자가 "남자가 아니라고요?"라고 되묻자 반말로 "응"이라고 했다.이후 '당신 때문에 고통받는 마약 피해자에게 하실 말씀 없냐' 등의 질문이 더 나왔지만 박왕열은 앞만 쳐다보며 답하지 않았다.경찰과 법무부 직원 수십명이 박왕열 주변을 에워쌌다. 3분 만에 호송차에 실려 인천공항을 떠난 박왕열은 경기북부경찰청 광역범죄수사대로 이송될 예정이다.박왕열은 2016년 필리핀에서 한국인 3명을 살해한 '사탕수수밭 살인 사건'의 핵심 인물이다.국내에서 150억원대 유사수신 범행을 벌이다 필리핀으로 도주해온 한국인 3명을 필리핀 바콜로시의 한 사탕수수밭에서 총으로 쏴 살해했고, 범행 이후 이들로부터 받았던 카지노 투자금 7억2천만원을 빼돌렸다.현지에서 두차례 탈옥을 벌이다 결국 살인죄 등으로 징역 60년을 선고받았지만, 이후에도 '호화 교도소 생활'을 하며 텔레그램 등을 통해 국내에 마약을 대규모 유통하다 적발되는 등 계속해서 논란을 일으켰다.정부는 이를 방치할 경우 사법 정의가 훼손되고 다른 해외 교도소 수감자들의 모방 범죄가 잇따를 것을 우려해 그의 신속한 송환을 추진해왔다.이런 가운데 이 대통령이 지난 3일 필리핀 국빈 방문 당시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필리핀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임시 인도를 요청하면서 송환 조치가 급물살을 탔다.강유정 청와대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정부는 오늘 새벽 필리핀에 수감 중인 마약왕 '전세계'를 국내로 송환했다"며 "해외에 숨어있는 범죄자라도 반드시 대가를 치르게 하겠다는 정부의 강력한 의지를 보여주는 일"이라고 말했다.한국의 형사 절차 진행을 위해 범죄인을 필리핀 내 재판 또는 형 집행을 중단하고 임시 인도할 수 있도록 한 한국과 필리핀 간 '범죄인 인도 조약'에 근거한 임시 인도 방식이다.강 대변인은 이와 관련해 "여러 차례의 외교·사법적인 노력에도 9년 넘게 난항을 겪어왔으나, 초국가범죄 근절을 위한 이 대통령의 강력한 의지와 외교적인 노력이 더해져 결실을 보게 됐다"고 평가했다.이어 "정부는 압송 즉시 모든 범죄 행위를 낱낱이 밝히고, 공범과 범죄수익을 끝까지 추적해 엄정히 단죄하겠다"며 "앞으로도 초국가 범죄에 무관용 원칙으로 대응하며 범죄자가 지구상 어디에도 숨을 곳이 없도록 국제 공조망을 더 촘촘히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법무부와 경찰청 등으로 구성된 '초국가범죄 특별대응 태스크포스(TF)'는 박왕열의 신병을 넘겨받는 즉시 사법처리 절차에 즉시 착수한다는 방침이다.정부는 별도 보도자료에서 "수사 기관으로 즉시 인계해 철저한 수사로 엄정히 사법처리할 계획"이라며 박왕열이 몸담은 마약 유통 조직 실체를 규명하고, 취득한 범죄 수익도 철저히 추적·환수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이어 "앞으로도 TF를 중심으로 마약 등 초국가범죄를 끝까지 추적해 반드시 엄단하고, 범죄가 완전히 근절될 때까지 단호하게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 배현진

    배현진 "서울 선거, 장동혁 지도부 방해 없으면 해볼 만"

    국민의힘 서울시당위원장인 배현진 의원이 6·3 지방선거 서울 지역 선거 판세와 관련해 "장동혁 지도부와 공천관리위원회의 방해가 없다면 충분히 해볼 만하다"고 전했다. 배 의원은 25일 오전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저의 윤리위원회 징계, 김종혁 전 최고위원의 징계를 법원이 두 번이나 뒤집은 것은 정당으로서 말도 안 되는 행태를 했다는 걸 국민들 앞에 자인한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이어 "당에 계속되는 잡음을 생산해 내는 것을 당 대표가 수수방관하고 있다"며 "국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피로감을 높이는 행위가 아니라면 새로운 모습으로 선거를 치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진행자가 '서울시당에 선거대책위원회를 따로 둘 것인가'라고 묻자 "장동혁 대표의 컬러와는 같지 않게 서울의 컬러를 보여줄 것"이라고 답했다. '장 대표 없이 선거유세를 할 것인가'라는 취지로 재차 물으니 "와서 도움이 되는 선거 지역이 단 한 군데도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누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서울시장 후보를 전면에 앞세워서 후보들과 함께 뛸 것"이라고 부연했다. '당의 색깔인 빨간색 대신 흰색 점퍼를 입고 선거운동을 할 것인가'라는 질문에는 "저는 원래 흰 점퍼, 빨간 점퍼를 교차해서 입었다"고 했다. 한동훈 전 대표 출마와 관련해서는 "아직까지 정해지지 않았다"며 "본인의 색깔을 잘 드러낼 수 있고 보수 재건의 상징을 드러낼 수 있는 지역에서, 반드시 승리할 수 있는 지역에서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대구시장 예비후보 경선에서 컷오프(공천 배제)된 주호영 의원과 한 전 대표의 무소속 연대설에 대해서는 "한 전 대표로서는 좋은 카드가 될 수 있다"며 "무조건 선거 출마를 고려한다는 전제로 여러 지역을 두루 고민한다는 건 좋은 것"이라고 했다. 당 일각에서는 주 의원이 무소속으로 대구시장에 출마할 경우 해당 지역구인 대구 수성갑 보궐선거에 한 전 대표가 나설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의 '수도권 차출론'에 관해서는 "지금 수도권은 예수님이 나와도 안 될 상황"이라며 "지도부가 강서구청장 선거에서부터 수도권에 이기는 전략을 낸 적이 없다. 국민들이 하지 말라는 것만 골라서 했다"고 말했다.

  • 美 공화당 원로

    美 공화당 원로 "김민석, 백악관서 韓 상황 반대로 설명"

    미국 공화당 원로이자 찰리 커크의 담임목사였던 롭 맥코이 전 캘리포니아 사우전드오크스 시장이 "김민석 국무총리는 백악관에 한국의 상황을 진실과 정확히 반대로 말했다"고 밝혔다.지난 13일(현지시각) 김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 행정부와 대담 과정에서 한국의 종교 탄압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며 "(최근 한국의 종교인 구속 등의 사건은) 종교인과 관련된 것이 전혀 아닌 선거법 위반이나 정치자금·뇌물과 관련된 위반이라 종교인이 아닌 다른 경우에도 똑같이 해당한다고 구체적으로 설명했고 이해가 많이 된 상황"이라고 말한 바 있다.이에 맥코이 전 시장은 24일 매일신문 유튜브 '금요비대위'에 출연해 "손현보 부산 세계로교회 목사가 도둑질을 했나? 횡령을 했나? 그냥 '말'을 했을 뿐이었는데 그의 말에서 어떤 위협을 느꼈나?"라고 했다. 손 목사는 지난해 9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구속됐다. 앞선 지난해 4월 부산교육감 선거를 앞두고 보수 성향 후보와 교회 내에서 대담한 영상을 촬영해 유튜브 등에 게시했다는 이유에서였다.그는 "김 총리는 백악관에 종교 탄압 문제가 없는 것처럼 말했는데 한국은 현재 손 목사 구속 때 보다 상황이 더 악화되고 있다. 종교단체해산법이라는 법안이 지금 올라가 있다. 이 문제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과 마르코 루비오 국무장관, JD 밴스 부통령도 다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이는 올초 최혁진 무소속 의원과 권칠승 김우영 김준혁 서미화 송재봉 염태영 이건태 이성윤 더불어민주당 의원 8명 등이 발의한 '민법' 개정안을 일컫는 것이다. 이 개정안은 일명 '종교단체 해산법'이라고 불린다. 선거와 정당 또는 후보자와 관련 정치 활동에 개입한 비영리법인의 설립허가를 취소할 수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는 이 개정안이 통과될 경우 종교단체 대상으로 영장 없는 압수수색과 유사한 조치도 가능해지며 해산 시 잔여 재산도 국고에 귀속된다.맥코이 전 시장은 "이건 목사의 정치 활동을 막는 법이다. 노조도 정치 활동을 하고 교사 단체도 정치 활동을 하는데 왜 교회만 대상으로 하는 이 같은 법안이 나온 것인가. 그러면서 김 총리가 백악관에 '종교 탄압은 오해'라는 취지로 말했다는 건 진실과 다르다"고 말했다.그는 "한국헌법은 미국수정헌법 영향을 많이 받았다. 미국수정헌법 1조에 나오는 게 종교의 자유와 표현의 자유, 언론의 자유, 결사의 자유다. 한국은 이 가운데 '종교의 자유'를 '종교로부터의 자유'로 바꿨다"고 했다. 한국헌법엔 "모든 국민은 종교의 자유를 가진다"는 문장과 더불어 "국교는 인정되지 아니하며 종교와 정치는 분리된다"는 문장이 이어진다.맥코이 전 시장은 "이걸 기준으로 다들 '정교분리'를 말한다. 그런데 정교분리라는 말은 한국이 영향을 받았던 미국 건국 문서에 전혀 찾아볼 수 없는 말이다. 토마스 제퍼슨이 댄버리 교회에 썼던 편지 속 표현이 완전 와전돼 이런 일이 벌어진 것"이라며 "거기에 '국가와 교회 사이에는 보이지 않는 벽이 있다'는 표현이 나오는데 이건 '교회가 정치에 참여하면 안 된다'는 말이 아니라 '국가가 교회의 권리와 활동에 간섭하면 안 된다'는 말"이라고 했다.그는 "이걸 '정치와 종교의 분리'라고 이해하면 안 된다. '국가와 교회의 분리'를 뜻하는 것이다. '국교분리'라고 해야지 '정교분리'라고 하면 안 된다"며 "교회가 정치 문제에 대해 말을 못하게 하는 그 원칙 자체가 잘못된 거다. 노조나 협회는 다 해도 되는데 교회는 안 된다고 하면 이게 바로 '차별' 아닌가?"라고 덧붙였다.맥코이 전 시장은 "한국이 미국과 무관한 나라가 되겠다고 하거나 공화국이 되기 싫다고 하면 모르겠지만 공화국이란 개념 자체가 기독교적 가치관에서 나온 것"이라며 "한국을 세운 사람 절반 이상이 기독교인이었다. 한국의 독립선언문을 쓴 사람(최남선)은 미국으로 치면 토마스 제퍼슨 같은 사람인데 그 사람은 '기독교를 모르면 내가 쓴 독립선언문을 이해할 수 없다'는 말을 했다고 들었다"고 했다.그는 "기독교 선교사가 조선에 오기 전 조선은 노예제가 있던 곳이었다. 선교사가 조선으로 와 정부 구성과 헌법, 삼권분립을 가르쳤다. 그래서 조선을 억누르던 노예 제도가 50년 만에 없어졌다"며 "아시아 어떤 나라도 이런 역사를 찾을 수 없다. 50년 만에 모든 여성에 대한 억압도 없어지고 심지어 프랑스가 여성에게 투표권을 준 지 4년 만에 한국도 여성 투표권을 허락을 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한국은 지금도 전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나라다. '도둑질 하지 말라' '살인하지 말라'가 다 기독교 윤리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것"이라며 "반세기 전 세계에서 젤 못살던 나라가 세계 8위 국가로 발전했다. 그런데 지금 와서 미국과 아무런 관계를 하기 싫다고? 기독교인을 억누르겠다고? 그건 좀 이상한 얘기"라고 했다.그는 "김 총리가 트럼프 대통령을 만난다고 했을 때 난 이게 하나의 기회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김 총리가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고 난 뒤 오히려 더 이상한 악법이 발의됐다"며 "자유로운 사회는 종교의 자유와 언론의 자유, 표현의 자유, 결사의 자유가 보장돼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그건 전체주의 사회"라고 덧붙였다.매일신문은 "한국 정부는 현재 신천지와 통일교 등 기독교계에서 이단으로 분류되는 종교를 상대로 '왜 정당에 가입했냐'면서 압수수색을 하는 등 압박을 가하고 있다. 당신은 정통 기독교 목사다. 정통 기독교 목사로서 이단으로 분류되는 종교 단체에 가해지는 압박에 대해서도 반대하는가"라고 물었다.그는 "미국에서도 '브랜치 데이비디안'이란 이단 문제가 있었던 적이 있다. 정부가 거기에 사람을 다 죽였다. 그때 정부는 '우리는 종교단체를 공격하는 게 아니라 이단만 공격하는 것'이라고 했다"며 "난 이게 문제라고 생각한다. 누가 이단인지 아닌지를 판별하나? 그걸 정부에게 주는 건 너무 큰 권력을 넘기는 것"이라고 했다.이어 "난 이단이 얼마나 위험한지 알아서 이단을 반대하는 사람이다. 싫어한다. 하지만 그들에게도 그럴 자유가 있다. 만약 법을 어긴 게 있다면 법으로 다스려야지 이단 여부 판단을 정부에게 맡기는 건 너무나 위험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 "공정했나 의문"…전한길, 이준석 하버드 입학 의혹 제기

    한국사 강사 출신 유튜버 전한길 씨와 김영윤 폴리티코 정치연구소장이 유튜브 채널 '전한길뉴스'를 통해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의 하버드 대학교 입학 및 졸업 과정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다.25일 유튜브 '전한길뉴스'에 출연한 김영윤 소장은 이 대표의 하버드 입학 당시 제출한 에세이 내용을 언급했다.김 소장은 "이 대표가 하버드에 제출한 에세이 주제가 중국 공산당 후진타오 주석에 대한 것이었으며, 그를 존경한다는 표현을 썼다"고 주장했다.이어 "나라 돈(장학금)을 받아 가면서 에세이에 중국 공산당 지도자를 존경한다고 쓰고, 과학 영재로서 국가에 이바지하겠다는 포부 대신 정치적 야욕을 드러낸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학업 성적과 장학생 선발 과정에 대한 구체적인 수치도 제시됐다. 김 소장은 "이 대표의 SAT 점수는 1천600점 만점에 1천440점이었는데, 이는 당시 하버드 합격자 평균인 1천550점대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라며 "서울과학고 재학 당시 성적도 120명 중 97등으로 하위권이었다"고 밝혔다.전 씨는 "제1회 대통령 과학 장학생으로 선발되어 국민 세금으로 유학을 다녀왔는데, 그 선발 과정이 공정했는지 의구심이 든다"고 덧붙였다.졸업 학위와 관련된 '복수 전공' 논란도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전 씨는 "하버드 대학교에는 당시 복수 전공이라는 개념 자체가 없었다는 것이 밝혀졌다"며 "이 대표가 경제학과 컴퓨터 과학을 복수 전공했다고 주장하는 것은 명백한 대국민 사기극"이라고 비판했다.특히 "이 대표가 해명으로 내놓은 '조인트 컨센트레이션' 또한 경제학과는 해당 프로그램에 참여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하버드의 새로운 역사를 창조한 셈이라고 비꼬았다.김 소장은 "하버드 경제학과는 자부심이 매우 강해 타 학과와의 융합 과정인 조인트 컨센트레이션을 허용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이 대표의 해명조차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그는 이 상황을 "아프리카 유학생이 한국에 와서 서울대 의대와 법대를 4년 만에 복수 전공했다고 속이고 고국으로 돌아가 정치하는 격"이라고 비유했다.전 씨는 이번 사안을 과거 '신정아 학력 위조 사건'에 빗대며 사태의 심각성을 강조했다. 그는 "신정아 사건 당시에도 예일대 학장이 졸업생이 맞다고 확인해줬으나 결국 거짓으로 드러났던 선례가 있다"며, 최근 동탄 경찰서가 이 전 대표의 학력을 확인해줬다는 보도에 대해서도 "경찰이 왜 학력을 보증하느냐"며 의구심을 표했다.김 소장은 "이 전 대표가 저를 상대로 16건에 달하는 고소·고발을 남발했으나 현재까지 모두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며 "이는 제가 제기한 의혹들이 근거 없는 비방이 아님을 방증하는 것"이라고 밝혔다.전 씨는 "하버드 졸업과 청년이라는 타이틀로 정치를 해온 이 전 대표의 밑천이 드러나고 있다"며 철저한 검증이 계속될 것임을 예고했다.

  • 지방 소멸 막는다…정부, 중소도시 성장거점에 1천억 투입

    지방 소멸 막는다…정부, 중소도시 성장거점에 1천억 투입

    정부가 중소도시 성장거점 육성을 위해 국비 1천억원을 투입한다.국토교통부는 25일 "2026년도 지역개발사업 공모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국토부에 따르면 이번 공모는 최대 100억원의 국비와 73종의 규제특례를 지원하는 투자선도지구와 낙후지역 주민의 생활여건 개선을 위한 지역수요맞춤지원 두 분야로 나뉜다.먼저 투자선도지구는 지역의 관광·산업 등 특성화 지원을 통해 민간투자를 활성화하고 성장거점을 육성하는 사업이다. 올해는 광역 교통망과 전략산업을 연계한 융복합 거점 사업, 지역특화자원 활용 및 자치단체 간 협업 사업 등을 중심으로 5곳 안팎을 선정한다. 역세권 복합 개발, 수소연료전지·스마트팜 복합단지, 인접 시·군 협업 사업 등이 주요 대상으로 거론된다.대상 지역은 수도권·제주도를 제외한 기초단체로, 발전촉진형(낙후지역·최대 100억원 국비 지원)과 거점육성형(낙후지역 외)으로 구분된다. 총투자금액 500억원 이상 또는 100인 이상 신규 고용 창출 요건을 갖춰야 한다. 이번 공모부터는 제출서류를 간소화해 준비 부담을 줄이되 사업 시행자 확정 여부·부지 확보 현황·재원조달 계획 등 실현 가능성을 중심으로 심사를 강화한다.지역수요맞춤지원은 낙후지역 주민의 생활서비스 등 도시 기능 회복과 정주여건 개선을 위한 사업으로, 성장촉진지역 70개 기초지자체를 대상으로 15곳 안팎을 선정해 사업당 최대 30억원을 지원한다. 앞으로는 기반시설 건설에 그치지 않고 주민이 실제로 이용하는 사업에 무게를 둔다. 기존 시설 활성화를 위한 프로그램 운영, 도시 기능 회복을 위한 생활서비스 보완, 인접 시·군이 혜택을 나누는 연계 사업 등을 중점 지원한다.특히 소멸 위험이 높은 지역활성화지역에는 선정 시 가점을 부여하고, 2개 이상 시·군이 공동 참여하는 사업에는 각 시·군에 추가 예산을 지원해 행정구역 경계를 넘는 생활권 단위 협력을 유도할 방침이다.신광호 국토부 국토정책관은 "준비된 사업을 빠르게 선별·추진하고 소멸 위기 지역과 시·군 간 협력 사업에는 과감하게 지원해 지방 곳곳에서 활기가 눈에 보이도록 하겠다"고 했다.공모 상세 내용은 지역개발정보시스템(rdis.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27일 자치단체 설명회를 시작으로 사전컨설팅, 서면·현장 심사, 종합평가 등을 거쳐 투자선도지구는 6월 말, 지역수요맞춤지원 사업은 7월 말 대상지가 각각 선정될 예정이다.

  • 수도권 상권 집중 해소…정부, 지방 로컬창업 1만명 육성

    수도권 상권 집중 해소…정부, 지방 로컬창업 1만명 육성

    정부가 수도권에 집중된 상권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로컬창업 1만명 발굴, 로컬기업 전용펀드 최대 2천억원 조성 등을 담은 지방 상권 활성화 종합전략을 내놨다.중소벤처기업부는 25일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주재로 열린 '국가창업시대 전략회의'에서 관계부처 합동으로 '모두의 지역상권 추진전략'을 발표했다.이번 전략의 배경은 수도권과 지방의 상권 격차 심화다. 중기부에 따르면 전국 상위 10%에 해당하는 핵심상권 123개 가운데 3분의 2인 79개가 수도권에 몰려 있다. 수도권과 지방의 인구 분포가 각각 2천610만명과 2천501만명으로 비슷함에도 핵심상권 점포당 월매출은 수도권이 1억6천만원으로 지방(4천376만원)의 4배에 달한다. 지방 유동인구는 2023년 말 대비 2025년 말 332만명 감소해 수도권(-0.9%)보다 빠른 2.4% 감소세를 보였고, 지방 상가 공실률은 최고 19.5%로 수도권(8~10%)을 크게 웃돈다.정부는 상권의 점(창업)·선(성장·집적)·면(확산)을 활성화하는 입체적 지원 전략을 마련했다.먼저 창업 단계에서는 국민참여 평가 방식으로 매년 로컬창업가 1만명을 발굴하고 로컬기업 1천개사를 육성한다. 지방 로컬창업 지원 비중을 현행 79%에서 90%로 높이고, 선배 창업가 100명과 전문 멘토 300명으로 멘토단을 꾸린다. 로컬창업타운도 2030년까지 현재 10개소에서 17개소로 확대한다. 상권 분석과 노무·세무 문제 해결을 돕는 AI 도우미, 매장 운영 컨설팅을 제공하는 AI 네비게이션, 업종별 AI 교육과정 등 3종 AI 서비스도 단계적으로 구축한다.성장·집적 단계에서는 민간투자를 유치한 로컬기업에 투자금액 매칭 융자 최대 5억원, 사업화 자금 최대 2억원을 지원한다. 로컬기업 전용펀드를 2030년까지 최대 2천억원 규모로 조성하고, 소상공인의 성장성·잠재매출까지 평가하는 특화 신용평가체계도 도입한다. 수출기업 전환을 위한 글로컬 기업 육성 프로그램도 신설해 최대 1억원을 지원한다.확산 단계에서는 방한객이 서울에 집중되는 구조를 바꾸기 위해 2030년까지 글로컬 관광상권 17곳을 조성한다. 대구 북성로 공구거리, 경주 황리단길 등을 모델로 로컬테마상권 50곳도 만든다. 수원 남문시장, 전주 남부시장에 이어 백년시장도 올해 10곳을 추가 선정해 2030년까지 총 12곳을 구축한다.임대료 대신 관리비를 올리는 편법을 막기 위해 상가 관리비 내역 제공을 의무화하는 상가임대차법 개정안이 오는 5월 시행된다. 골목상권의 조직화·브랜딩·판로 지원을 위한 골목상권 특별법 제정도 추진한다.한성숙 중기부 장관은 "지역다움을 경쟁력으로 활기 넘치는 지역상권을 만들겠다"며 "로컬창업가를 발굴하고 지역 앵커기업으로 성장시켜 자생력 있는 상권을 조성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 '반포대교 추락' 포르쉐 운전자, 약물운전 혐의 구속기소

    '반포대교 추락' 포르쉐 운전자, 약물운전 혐의 구속기소

    약물을 투약한 상태에서 차량을 운전하다 서울 반포대교에서 추락 사고를 낸 운전자가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25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서부지검은 전날 30대 여성 A씨를 마약류관리법 위반과 도로교통법상 약물 운전 혐의로 구속기소했다.A씨는 지난달 25일 오후 8시 44분쯤 포르쉐 SUV를 몰고 반포대교를 달리던 중 난간을 들이받고 잠수교 인근 한강 둔치로 추락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과정에서 A씨 차량이 다른 차량을 덮치면서 벤츠 운전자 등 2명이 부상을 입었다.수사 과정에서 경찰은 사고 직전 A씨가 차량 내부에서 약물을 투약한 정황을 파악했다. 차량에서는 프로포폴 빈 병과 약물이 담긴 주사기, 의료용 튜브 등이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은 A씨에 대해 도주 및 증거 인멸 우려가 있다고 보고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법원은 지난달 27일 이를 받아들였다. 이후 A씨는 이달 6일 검찰에 넘겨졌다.한편 A씨에게 약물을 제공한 혐의를 받는 전직 간호조무사 B씨는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지난 19일 구속 송치돼 수사를 받고 있다.또 A씨가 사용한 프로포폴을 보유하고 있던 병원 원장 역시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입건돼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 '부천 금은방 여주인 강도 살해'…김성호 무기징역 선고

    '부천 금은방 여주인 강도 살해'…김성호 무기징역 선고

    경기 부천에서 금은방 업주를 살해한 뒤 금품을 훔쳐 달아난 김성호(43)가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인천지법 부천지원 형사1부(부장판사 나상훈)는 25일 강도살인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된 김씨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했다고 밝혔다.재판부는 "강도살인은 재산상 이익을 목적으로 사람의 해하는 범죄로, 무기징역 또는 사형만 내릴 수 있도록 규정돼 있다"며 "이 사건은 사람의 생명을 박탈한 중대 범죄"라고 판단했다.그러면서 "피고인이 자백으로 범행을 모두 인정하고, 벌금형을 초과한 범죄 전력이 없다는 점을 참작해도 이 사건의 중대성과 잔혹성에 비춰 엄중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앞서 검찰은 이달 11일 결심 공판에서 김 씨에게 무기징역을 내려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한 바 있다.검찰 공소사실에 따르면 김 씨는 태국에서 유흥을 즐기다가 비자 만료로 귀국한 뒤, 빚 독촉에 시달리자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김씨는 1월 15일 낮 부천시 원미구 상동의 한 금은방에서 50대 여성 업주 A씨를 흉기로 위협하고 살해한 뒤 2천319만 원 상당의 귀금속과 현금 200만 원을 들고 달아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또 김씨는 범행 전 서울 강서구와 인천 연수구에 위치한 금은방 2곳도 범행 대상으로 물색한 것으로 조사됐다.그는 A씨를 살해하고 나서 미리 준비한 정장으로 갈아입고 여러 차례 택시를 갈아타며 도주했다. 그 과정에서 훔친 귀금속을 여러 금은방에 나눠 파는 등 치밀하게 범행한 것으로 밝혀졌다.경기남부경찰청은 이후 동종 범죄 재발을 막기 위해 신상공개심의위원회를 열고 김 씨의 신상 공개를 결정했다.

  • 캄보디아 韓 대학생 사망 관련 대포통장 모집책 징역 4년

    캄보디아 韓 대학생 사망 관련 대포통장 모집책 징역 4년

    대학교 후배를 캄보디아로 보내 사망에 이르게 한 20대 대포통장 모집책 A씨가 징역 4년을 선고받았다.대구지법 형사11부(이영철 부장판사)는 25일 대학 후배인 B씨를 캄보디아 보이스피싱 조직에 보내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통신사기피해환급법 위반 등)로 재판에 넘겨진 대포통장 모집책 A씨에게 징역 4년을 선고했다.A씨는 지난해 7월 대포통장을 개설한 후배 B씨를 캄보디아로 출국하도록 하고, 통장에서 출금을 한 혐의로 기소됐다.대포통장에 있던 금액이 인출되자 후배 B씨는 현지 보이스피싱 조직원들에게 고문을 당하다가 지난해 8월 8일 캄보디아 현지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재판부는 "피고인의 출금 행위로 인해 캄보디아 보이스피싱 조직에 인질로 잡힌 통장 주인에게 상당한 위험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충분히 예상할 수 있었다"며 "도덕적으로도 비난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이어 "피고인이 공범들에게서 협박받았다고 주장하나 제반 사정을 종합하면 협박당했다고 볼만한 사정이 없고, 통장 출금 행위를 사전에 합의했다고 볼 수 있다"며 "모든 책임을 지라는 것은 아니지만, 피고인의 행위가 B씨 사망에 영향을 끼쳤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 "긴 글 읽기 싫어"…국가적 과제로 떠오른 '문해력 저하'

    최근 대통령 직속 국가교육위원회가 '문해력 특별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학생들의 문해력 저하 문제가 국가적 과제로 떠오르며 이에 대한 사회적 관심도 커지고 있다.우리 사회에서 '문해력 이슈'는 청소년·청년층이 특정 단어를 이해하지 못해 발생한 사례들을 중심으로 2020년대 들어 본격적으로 부상했다. 한 교수가 '리포트를 금일(今日)까지 제출하라'고 했더니 '금요일(金曜日)까지 제출'로 오해해 제출 기한을 놓친 학생이 항의했다는 일화는 이 문제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로 널리 회자되고 있다.이처럼 특정 어휘를 이해하지 못하는 사례를 넘어, 학생들의 문해력 저하는 교육계 전반에서 꾸준히 제기돼 온 문제다. 최근에는 고등학생 10명 중 3명이 긴 글 독해에 어려움을 겪는다는 조사 결과까지 나오면서 관련 논의에 다시 불이 붙고 있다.◆숏폼 익숙한 세대… 긴 글 독해력 흔들입시정보업체 진학사에서 지난달 2~11일 전국 고등학생 3천52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온라인 설문조사에서 '길게 읽어야 하는 글을 10분 이상 집중해서 읽는 것이 힘들다고 느낀 적이 많았나'라는 질문에 응답자 3천525명 중 22.2%가 '그렇다'가 답했고 8.4%는 '매우 그렇다'고 밝혔다. '아니다'(26.0%)나 '전혀 아니다'(15.0%)라는 답은 41.0%에 그쳤다.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소장은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과 내신 모두 긴 텍스트에서 핵심 정보를 파악하는 능력이 성적을 결정짓는 핵심 요소"라며 "하지만 숏폼(짧은 형태의 콘텐츠) 영상 위주의 미디어 이용이 늘어나면서 뇌가 짧고 강한 자극에만 익숙해지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문해력 저하는 고등학생에만 국한된 문제가 아니다. 매체 환경이 활자 중심에서 영상 중심으로 변화하고, 이에 따라 학습 방식도 달라지면서 초·중학생은 물론 대학생까지 전반적으로 확산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실제로 한국언론진흥재단이 올해 초 발표한 '2025 10대 청소년 미디어 이용 조사'에 따르면, 조사 대상 청소년 중 '숏폼을 매일 본다'는 응답은 49.1%로, 2022년(0.2%)과 비교해 급증했다. 반면, 지난해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초등학생 4~6학년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하루에 책을 거의 읽지 않는다'고 답한 학생이 28.2%로 독서량은 낮은 수준을 보였다.◆국교위 '문해력 특위' 설치… 국가 대응 본격화교육계에서는 문해력 저하가 더 이상 일부 학생의 문제가 아니라 교육 전반의 구조적 문제라는 진단이 나온다.박한우 영남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는 "문해력은 단순히 읽고 쓰는 능력을 넘어 정보를 비판적으로 이해하고 맥락을 파악하는 능력까지 포함하는 개념"이라며 "이런 점에서 보면 학생들의 문해력 수준은 과거보다 전반적으로 낮아진 측면이 있다"고 진단했다.이어 "영상 콘텐츠는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고 원하는 부분만 빠르게 소비할 수 있지만, 활자 매체는 순차적으로 읽으며 맥락을 따라가야 하기 때문에 집중력과 인내심이 요구된다"며 "영상 중심 환경에 익숙해진 학생들은 이러한 능력을 기를 기회가 줄어 활자 매체에 상대적으로 어려움을 느끼게 된다"고 설명했다.이 같은 문제의식에 대통령 직속 국가교육위원회(국교위)는 지난 12일 제66차 회의를 열고 '문해력 특별위원회' 설치를 의결했다. 문해력 특위는 교육학 교수 등 교육 분야 전문성을 갖춘 인사들로 구성돼 다음 달 중 출범할 것으로 보인다. 기존 특위 운영 사례를 감안하면 위원 수는 10명 내외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이번 특위 설치는 '문해력 문제'가 국가 차원의 핵심 교육 의제로 떠오른 데 따른 대응 조치로 풀이된다. 국교위는 그동안 고교학점제, 영유아 사교육 등 교육 현안 가운데 중요도가 높은 사안에 대해 별도의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논의를 이어왔다.이번 특위 역시 국교위가 올해 상반기 수립할 예정인 10년 단위 중장기 정책인 '국가교육발전계획'에 문해력 교육을 포함할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추진됐다. 현재 운영 중인 특별위원회는 9개이며, 이번 두 특위가 추가되면 총 11개로 확대된다.국교위는 특위 구성안을 확정하면서 "국가 차원의 체계적인 문해력 회복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 "이라고 밝혔다.

  • BTS 새 앨범 수록곡, 국립중앙박물관서 들을 수 있다고?

    BTS 새 앨범 수록곡, 국립중앙박물관서 들을 수 있다고?

    '케이팝 데몬 헌터스(이하 케데헌)'가 불을 지핀 K-컬처의 인기가 식을 줄 모른다. 그 중심에 선 곳이 바로 국립중앙박물관. 지난해 연 관람객이 650만명을 훌쩍 넘으며 루브르, 바티칸, 대영박물관에 이어 세계 4위에 우뚝 올라섰고, 올해 들어 이미 115만명 이상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문화유산을 소재로 만든 박물관상품 '뮷즈' 판매수익도 지난해 연 400억원을 돌파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역시나, 최근 찾은 국립중앙박물관은 평일임에도 북적이는 모습이었다. 남녀노소, 내·외국인 할 것 없이 다양한 연령대, 국적의 관람객들이 설레는 표정으로 전시실들을 오갔다.◆"대동여지도와 서화실 꼭 보세요"국립중앙박물관은 건축면적 5만1천여㎡, 연면적 14만6천여㎡에 달하고, 크게 상설전시관과 특별전시실, 도서관, 어린이박물관 등으로 나뉜다. 특히 주 전시실인 상설전시관은 ▷1층 선사·고대관과 중·근세관 ▷2층 서화실과 기증관, 사유의 방 ▷3층 조각·공예관과 세계문화관으로 구성돼있고, 그 규모가 상당하다. 모든 전시품을 보려면 꼬박 하루, 혹은 하루 이상을 박물관에서 보내야 할 정도.시간이 많다면 상관 없지만, 대구에서 출장 간 기자에게 필요한 것은 '속성 관람'. 엄채현 학예연구사에게 꼭 놓치지 말아야 할 전시를 묻자 '대동여지도'와 '서화실'이라는 답이 돌아왔다.대동여지도는 입구 보안검색대를 지나 이어지는 '역사의 길' 복도 오른편에서 볼 수 있다. 지난달부터 박물관이 새롭게 선보인 전시로, 고산자(古山子) 김정호가 1861년 제작한 대동여지도 전체를 한 눈에 볼 수 있다.다만 전시품이 대동여지도 원본은 아니다. 지도의 압도적인 규모와 조선시대 지도 제작 기술의 수준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도록, 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대동여지도의 고화질 데이터를 실제 크기에 가깝게 전통 한지에 출력했다.별도의 유리막이 없는 대동여지도 앞에 서면 세로 약 6.7m, 가로 약 3.8m의 크기에 먼저 놀라고, 웅장한 규모와 세밀한 표현에 두 번 놀라게 된다. 섬세하게 그려진 산줄기와 물줄기, 실제 거리를 가늠할 수 있도록 10리마다 점을 찍은 도로, 당시 사회의 다양한 행정·교통 정보를 담아낸 기호 등, 지도를 들여다볼수록 높은 완성도와 우수함에 감탄이 나온다.대동여지도를 뒤로 하고 2층으로 올라가면, 최근 새롭게 단장한 서화실이 자리하고 있다. 조선 명필 석봉 한호의 노년기 글씨를 모은 서첩을 비롯해 추사 김정희가 오랜 벗에게 써 준 글씨, 다산 정약용의 글씨 등을 감상할 수 있다.이어 지난해 대구간송미술관 전시로 우리에게 익숙한 탄은 이정의 '묵매', 김명국의 '달마도' 등 다양한 작품이 펼쳐진다. 특히 케데헌에 등장한 '일월오봉도' 앞은 관람객들로 문전성시를 이뤘다.서화실의 하이라이트는 주제전시. 박물관은 서화실 개편 기념으로, 대표 서화가들을 집중 조명하는 주제전시를 올해 네 차례 연다는 계획이다. 그 첫 번째 주인공은 탄신 350주년을 맞은 겸재 정선이다.전시에서는 '진경산수화의 거장'으로 불린 그가 36세에 그린 초기 작품 '신묘년풍악도첩'(보물)을 볼 수 있다. 금강산을 두루 여행하고 피금정, 단발령, 장안사 등 13곳의 경관을 섬세하고 아름다운 필치로 남겼다.'박연폭포'는 노년의 원숙미가 느껴지는 작품이다. 세차게 쏟아지는 폭포의 장엄함과 험준한 산세를 먹의 농담과 붓의 필압으로 표현해냈다. 또한 정선의 오랜 벗인 관아재 조영석의 대표작 '설중방우도'는 20여 년 만에 대중에 공개돼, 눈여겨볼 만하다.엄 학예연구사는 "4월까지 이번 전시를 진행하고, 이후 단원 김홍도와 추사 김정희, 조선 말기의 회화 등 3개월마다 주제를 바꾸고 작품을 교체 전시할 것"이라며 "방문할 때마다 새로운 작품을 만날 수 있어 여러 번 찾는 관람객에게도 매력적인 공간"이라고 설명했다.◆'BTS 신곡' 성덕대왕신종 울림 감상도국립중앙박물관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전시는 또 있다. 3층 감각전시실 '공간_사이'는 국립경주박물관에 있는 '성덕대왕신종'을 오롯이 느껴보는 공간이다. 성덕대왕신종의 문양이 담긴 탁본과 함께, 소리와 진동을 시각화한 영상을 볼 수 있다.스크린 앞에 놓인 의자에 앉으면 일정 시간마다 종이 울려, 웅장한 소리와 맥놀이(소리의 강약이 반복되며 길고 은은하게 이어지는 현상)가 온몸을 감싸는 듯한 느낌을 받게 된다.특히 성덕대왕신종의 음원과 문양은 방탄소년단(이하 BTS)의 새 앨범 '아리랑(ARIRANG)'의 수록곡과 협업 상품에 활용돼 이곳을 찾는 팬들이 크게 늘 전망이다.앞서 지난해 방시혁 하이브 의장은 이곳을 찾아 유홍준 관장과 함께 범종의 울림을 감상하고, 깊은 감명을 받아 국보 29호였던 성덕대왕신종의 종소리 음원을 앨범 6번 트랙 'No.29'에 실제 활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트랙은 1분 30초 가량 오로지 종 소리와 뒤를 잇는 울림으로만 채워졌다.또한 뮷즈숍에서는 성덕대왕신종의 공양자상과 그 주변을 감싸는 구름 문양을 활용한 BTS 협업 뮷즈를 판매 중이다.2021년 개관해 꾸준히 사랑 받고 있는 대표 전시 공간 '사유의 방'도 필수 코스다. 439㎡ 규모의 어두운 공간에 들어서면 국보 반가사유상 두 점을 마주하게 되는데, 고요하고 신비한 분위기가 초현실적인 느낌마저 들게 한다. 오묘한 미소를 들여다보고 있노라면 바쁜 일상 속 복잡한 생각들이 차분하게 가라앉고, 말 그대로 '사유'하는 여유를 잠시나마 즐길 수 있다.◆대구 복식문화관 건립 등 지역 인프라 강화 계획국립중앙박물관 측은 국내를 넘어 세계적으로 지속적인 인기를 끄는 비결에 대해, 전시뿐 아니라 휴식과 문화 활동이 결합한 복합문화공간으로 발전해왔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엄채현 학예연구사는 "박물관을 '머무는 문화 공간'으로 확장해왔다"며 "대중성과 학술성을 모두 아우르는 전시, 야외 정원과 열린 공간, 다양한 편의시설, 어린이박물관 등은 관람객이 전시 관람을 넘어 하루를 보내며 다양한 문화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해준다. 이러한 점이 남녀노소는 물론 내·외국인 모두에게 꾸준히 사랑 받는 이유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또한 중앙박물관의 흥행을 지역으로 이어가기 위해, '찾아가는 전시', '지역 고유 브랜드 육성', '문화 인프라 확충' 등 지역 협력 정책도 추진 중이다.엄 학예연구사는 "13개 소속 박물관이 각 지역의 역사와 문화유산을 바탕으로 고유 브랜드를 육성하고 있다"며 "광주박물관 도자문화관, 부여박물관 대향로관과 같은 특화 공간의 성과를 바탕으로, 대구박물관 복식문화관을 비롯해 나주박물관 복합문화관, 청주박물관 디지털문화관 등 지역별 특성에 맞는 인프라도 단계적으로 확충할 계획"이라고 했다.올해 국립중앙박물관은 '관람하는 공간'에서 '직접 경험하는 공간'으로 확장하는 데 초점을 두고 다양한 특별전과 문화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우리 먹거리 문화의 원형과 변천을 조명하는 특별전 '우리들의 밥상'(7월 1일~10월 25일), 국내 최초로 태국 미술을 본격적으로 소개하는 특별전 '태국 미술'(6월 16일~9월 6일)이 예정돼있고 하반기에는 스위스 취리히 미술관 소장품전, 마리 앙투아네트 스타일전도 선보인다.엄 학예연구사는 "이와 함께 K-뮤지엄 전시해설 페스티벌(8~11월), 국중박 분장놀이(6~9월) 등 다양한 참여형 프로그램을 통해 관람객들이 언제 찾아도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는 박물관을 만들어 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 '왕사남' 1500만 눈앞…올해 '역대 흥행 1위' 영화 되나

    '왕사남' 1500만 눈앞…올해 '역대 흥행 1위' 영화 되나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누적 관객 1천500만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는 가운데, 역대 흥행 1위 기록까지 넘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24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왕과 사는 남자'의 누적 관객수는 24일 기준 1천484만2천823명으로, '신과함께-죄와 벌'(2017·1천441만)과 '국제시장'(2014·1천426만)을 잇따라 넘어 역대 국내 개봉작 흥행 순위 3위에 올랐다.작품은 개봉 7주차에도 평일 10만명대, 주말 30만명대의 관객을 유지하며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8주차인 이번 주중 1천500만명 돌파가 예고된 가운데, 4월 중 1천600만 관객 달성 가능성도 제기된다. '프로젝트 헤일메리' 등 할리우드 화제작이 개봉했지만 뚜렷한 경쟁작이 없는 상황이 이어지면서 흥행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국내 개봉작 1위와 2위는 각각 '명량'(2014·1천761만)과 '극한직업'(2019·1천626만)이다.특히 매출액 기준에서는 이미 역대 1위를 달성했다. '왕과 사는 남자'는 누적 매출액 1천425억원을 달성하며 '명량'(1천357억), '극한직업'(1천396억)을 모두 넘어섰다. 관객 수와 별개로 티켓 가격 상승과 장기 흥행 효과가 맞물린 영향으로 보인다.배급사 쇼박스는 이러한 흐름을 이어가기 위해 '엔(N)차 관람' 유도 이벤트 상영도 확대하고 있다. 관객들이 영화 인물에 이입해 소리내 울 수 있도록 기획된 '통곡 상영회'는 큰 호응을 얻으며, 오는 29일(일) 롯데시네마 전국 10개관으로 확대된다. 관객에게는 눈물을 닦을 수 있는 손수건이 굿즈로 제공될 예정이다.장항준 감독의 첫 천만 영화인 작품은 강원도 영월 청령포로 유배 간 단종 이홍위(박지훈)가 촌장 엄흥도(유해진)를 비롯한 마을 사람들과 교감하며 인생의 마지막 시기를 보내는 이야기를 그렸다. 역사적 기록의 빈틈을 상상력으로 채운 따뜻한 서사와 박지훈, 유해진, 유지태, 전미도 등 주연 배우들의 열연이 세대를 넘어 폭넓은 공감을 얻었다.이번 흥행은 여러 측면에서 상징적인 기록으로 이어지고 있다. 우선, '왕의 남자', '광해, 왕이 된 남자', '명량'에 이어 사극 장르로는 12년 만에 탄생한 네 번째 천만 영화로, 한국 관객들의 '사극 선호'를 입증했다. 동시에 한국 박스오피스 기준 역대 34번째 천만 영화에 이름을 올렸다.또 2024년 '범죄도시4' 이후 2년 만에 등장한 천만 영화로 극장가 회복의 신호탄으로도 평가된다. 코로나19 이후 개봉한 한국 영화 중에선 최다 관객을 기록하며 팬데믹 이후 변화한 관람 환경 속에서도 콘텐츠의 힘이 여전히 유효함을 보여줬다.흥행 여파는 지역 경제로도 확산되고 있다. 주요 촬영지인 강원도 영월군의 경우 영화 개봉 이후 숙박·음식점업을 중심으로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KB카드 데이터를 바탕으로 분석한 결과, 개봉 후 4주간 일평균 매출은 개봉 전보다 35.7% 증가했다. 특히 숙박·음식점업은 52.5% 늘어나며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고, 주말 매출은 68.5% 증가해 관광 수요가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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