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지도부가 '부산 돌려차기' 사건을 연상시키는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서범수 의원에 대해 중앙윤리위원회의 엄중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최보윤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직후 브리핑에서 "최고위원들은 서 의원의 언행이 매우 부적절했다는 데 공감했고, 이에 상응하는 윤리위원회의 엄중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이어 "일각에서 제기된 탈당 요구보다는 윤리위원회 징계 절차를 통해 판단하는 것이 적절하다는 논의가 있었다"고 설명했다.서 의원은 지난 4일 무소속 한동훈 의원이 주최한 검찰 보완수사권 관련 간담회에서 '부산 돌려차기' 사건 피해자 김진주(가명) 씨가 참석하기 전 맞은편에 있던 진종오 의원에게 "돌려차기 한번 하지"라고 말해 논란을 빚었다. 이에 진 의원도 "발보다 손을 더 잘 쓴다"는 취지로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정점식 원내대표는 이날 별도 입장문을 내고 "우리 당 소속 의원들의 발언은 결코 있어서는 안 될 부적절한 언행이었다"며 "국민의힘 원내대표로서 국민께 깊이 송구하다"고 사과했다.이어 "'부산 돌려차기' 사건 피해자가 보완수사권 복원을 위해 진정성 있게 싸워달라고 당부했는데, 이를 '용서했으니 문제가 끝났다'는 식으로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며 "국민의힘은 피해자의 뜻에 따라 보완수사권 문제를 끝까지 제기하겠다"고 말했다.또 "당 소속 의원들은 언행에 더욱 신중해야 한다"며 "비슷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필요한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우재준 청년최고위원은 비공개 최고위에서 "피해자도 보완수사권 폐지 문제가 묻힐 것을 우려하는 만큼, 적절한 절차를 통해 조용히 해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전달했고 공감대가 있었다"고 전했다.반면 비주류인 한기호 의원은 채널A 유튜브에 출연해 "서 의원이 잘못한 것은 맞지만 징계는 적절하지 않다"며 "계속 의원들을 내보내면 당에 남는 사람이 없게 된다"고 말했다.
천하람 "李, 안규백 국방장관 '병적기록부' 공개 지시해야"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가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탈영 의혹을 받는 안규백 국방부 장관의 병적기록부 공개를 지시해 진상을 명확히 규명하고 상응하는 책임을 물으라"고 했다. 천 의원은 6일 오전 국회 본관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안 장관 탈영 의혹과 관련해 국민의 판결은 이미 나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 의원실이 개혁신당 정책연구원인 개혁연구원에 의뢰해 안 장관 탈영 의혹 여론조사를 실시했다"며 "응답한 국민의 75.6%가 '안 장관은 장관직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답했다. 직무를 계속 수행해도 된다는 응답은 16.4%에 불과했다. 국민 열 명 중 여덟 명 가까이가 물러나라고 하는데 버티고 있는 것은 안 장관 본인뿐"이라고 했다. 이어 "이 의혹을 모르는 국민도 없다. 응답자의 88.0%가 '탈영 의혹을 알고 있다'고 답했다. '잘 알고 있다'는 응답만 67.4%였다"며 "이는 전 국민이 지켜보고 있다는 뜻이다. 국민 63.5%는 '의혹이 사실이거나 사실에 가깝다'고 답했다. 허위라고 보는 국민은 29.1%에 그쳤다"고 말했다. 또 "국방부가 아무리 '명백한 허위'라고 외쳐도 국민 세 명 중 두 명은 믿지 않고 있다"며 "국민 신뢰에서 대한민국 군을 지휘하는 국방부 장관은 이미 탈영한 셈이다. 의혹을 해소할 가장 간단한 방법은 병적기록부 공개다. 국민의 84.7%가 '병적기록부를 공개해야 한다'고 답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주목할 부분은 따로 있다. (안 장관 탈영) 의혹을 허위라고 보는 국민은 29.1%인데, '병적기록부 공개에 반대한다'는 응답은 12.8%에 불과했다"며 "탈영 의혹이 허위라고 생각하는 국민 중에서도 대부분이 병적기록부를 공개하라고 요구하는 것이다. 장관을 믿어주고 싶은 국민조차 '허위라면 떳떳하게 기록으로 증명하라'고 말하고 있다. 이쯤 되면 병적기록부 공개는 진영의 문제가 아니라 상식의 문제"라고 말했다. 천 원내대표는 "그런데도 안 장관은 인사청문회 이후 1년이 넘도록 병적기록부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며 "오히려 국방부는 '퇴임 후에 병적기록 정정을 청구하겠다'고 한다. 방첩사는 한술 더 뜬다. 탈영 의혹 관련 수사기록 제출 요구에 '부대 해체 작업 중이라 자료를 찾을 인력이 없다'고 답했다"고 했다. 또 "안 장관은 국회 국방위원 시절 공직 후보자들의 병적 검증을 그렇게 강조하던 분"이라며 "그런데 남의 병적은 탈탈 털고 정작 본인 병적은 꼭꼭 숨기고 있다. 이는 국민이 가장 혐오하는 내로남불이다. 장관의 도덕성 부재는 군 기강 공백으로 이어지고 있다. 최전방 GOP 빈총 경계와 미군 무인기 오인 사태 등 지금 군에서 벌어지는 일들은 탈영 의혹으로 리더십이 무너진 안 장관과 무관하지 않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재명 대통령께 요구한다. 안 장관 탄핵 청원에 이미 국민 32만 명이 서명했다. 의혹은 뭉개고 어물쩍 장관만 바꾸는 것은 최악의 선례"라며 "병적기록부 공개를 지시해서 진상을 명확히 규명하고, 그에 따른 책임을 물어야 한다. 안 장관에게도 마지막으로 요구한다. 병적기록부를 즉시 공개하고 국민 75.6%의 명령대로 장관직에서 물러나라"고 했다. 천 의원이 이날 언급한 여론조사는 사회 현안 조사로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신고 대상은 아니다. 지난 5일 무선 100% ARS 방식으로 실시했다. 천 의원실 관계자는 "표집과 오차범위 산정 등에서 기존 정치 여론조사 수준으로 시행했다"고 밝혔다.
尹 "'재선거 요구' 청년들, 대단하고 대견하며 믿음직해"
윤석열 전 대통령이 변호인을 통해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에서 재선거를 요구하는 청년들에게 "참 대단하고 대견하며 믿음직스럽다"며 옥중 메시지를 전했다.윤 전 대통령 변호인단 소속 배의철 변호사는 6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지난 5일 접견 때 '청년들이 자유와 참정권 수호를 위해 폭염 속에 열심히 뛰다 보니 많이 지치고 힘들어하는 것 같다'고 하자 윤 전 대통령이 청년들을 향한 메시지를 주셨다"며 관련 내용을 공개했다.윤 전 대통령은 "우리 청년들, 참 대단하고 대견하며 믿음직스럽다"며 "나도 청년들이 강건하도록, 청년들에게 힘을 주시기를 늘 하나님께 기도드리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한 국가의 존망은 미래 세대의 꿈과 희망에 달려 있다"며 "나라를 무너뜨리는 가장 쉬운 방법은 청년들이 좌절의 늪에 빠져 도전을 포기하고 미래를 향한 비전을 잃게 만드는 것"이라고 했다.또 "정치와 경제의 가혹한 현실로 인해 청년들이 마음껏 꿈을 펼치기 어렵다는 편지를 많이 받는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윤 전 대통령은 "기득권 세력이 아무리 힘이 있는 것처럼 보여도 청년들은 '미래'라는 자산, 기득권보다 훨씬 강한 힘을 갖고 있기에 기득권 세력에 전혀 위축될 필요 없다"며 "자신감을 가지고 기운을 내라"고 당부했다.아울러 "청년 여러분 앞길에 평탄한 꽃길이 아니라 고난의 자갈밭이 놓여 있더라도 절대 낙심하거나 기죽지 말고, 좌절하거나 포기하지 말라"며 "우리 앞의 시련은 오히려 하나님이 여러분을 더 크게 쓰기 위해, 여러분을 더욱 강하게 만드는 연단"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고난을 축복이라 생각하고 우리 함께 힘을 냅시다"라고 메시지를 마무리했다.
고려대, 유승민 딸 '논문 쪼개기' 의혹에 "연구부정 아냐"
고려대학교가 유승민 전 의원의 딸 유담(32) 씨의 이른바 '논문 쪼개기' 의혹에 대해 연구부정행위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결론 내렸다.6일 고려대에 따르면 연구진실성위원회는 지난 4일 유 씨의 논문 관련 의혹이 연구부정행위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조사 결과를 최종 확정했다.고려대 관계자는 "조사 결과 연구부정행위에 해당하지 않는 것으로 결론이 내려졌다"며 "현재로서는 추가 절차나 별도의 조치는 예정돼 있지 않다"고 밝혔다.앞서 고려대는 국민신문고를 통해 유 씨의 연구부정 의혹이 접수되자 지난해 12월 조사에 착수했다.이후 외부위원이 절반 이상 참여하는 본조사위원회를 구성하고 연구진실성위원회를 열어 논문과 연구자료 등을 검토했다.유 씨는 인천대 교수 임용 지원 당시 제출한 박사학위 논문 등이 유사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여러 편의 논문으로 작성됐다는 이른바 '논문 쪼개기' 의혹을 받아왔다.동국대 법학과를 졸업한 유 씨는 연세대에서 경영학 석사, 고려대에서 경영학 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인천대 교수 임용 지원 과정에서 박사학위 논문 등 연구물 10편을 제출했다.한편 유승민 전 의원은 지난달 딸의 인천대 교수 임용 특혜 의혹과 관련해 인천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결국 우리가 만든 세계" 허지웅, 형소법 개정안 작심 비판
작가 허지웅이 검찰 보완수사권 폐지와 관련해 "결국 우리가 만든 세계"라며 참담한 심경을 밝혔다.허지웅은 지난 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얼마 전 친구와 통화하면서 나눈 이야기"라며 "결국 우리가 만든 세계다. 우리가 잘난 척하며 세상을 향해 토한 말들과 너의 그림과 우리 글과 우리가 지지했던 인간들이 이 꼴을 만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이건 정말 마지노선이었다. 견디기 힘드니 빨리 죽는 걸로 책임지자"라고 덧붙였다.허지웅은 앞서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검사의 보완수사권을 폐지하는 내용의 형사소송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자 공개적으로 반대 입장을 밝힌 바 있다.그는 "보완수사권 폐지에 관한 형사소송법 개정안에 반대한다. 이건 그간 민주당 강경파의 기행 중에서도 마지노선"이라며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으면 더 이상 여당과 대통령을 지지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또 "보완수사권 폐지보다 경찰의 역량 강화와 피해자 보호가 반드시 선행돼야 한다"며 "보완수사권 폐지로 인해 벌어질 소요와 역사의 퇴행은 누구도 책임질 수 없다. 시민들의 피해는 돌이킬 수 없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시민의 생명과 안전은 민주당의 기니피그가 아니다"라며 "이걸 멈춰 세울 수 있는 건 현시점에 대통령의 거부권뿐"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허지웅의 글에는 부산 돌려차기 사건 피해자 김진주 씨(가명)도 "범죄피해자가 없는 사법 개혁은 반대한다"는 댓글을 남겼다. 김 씨는 자신의 사건이 검찰의 보완수사를 통해 성폭행 목적 범행으로 드러난 점을 근거로, 그동안 보완수사권 폐지에 반대해 왔다.한편, 정부는 지난 4일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열린 국무회의에서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심의·의결했다. 개정안은 검사의 사건 인지 등 직접 수사권과 송치 사건에 대한 보완수사권의 법적 근거를 삭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이 대통령은 "많은 논란이 있으나 이 법안이 위헌이라거나 행정부의 고유 권한을 침해하는 등 국회의 입법권을 부정할 만큼 심각한 상황이라고 보기 어렵다"며 "거부권 행사는 단순히 의견이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장동혁 "법조문도 안 봤다는 李…대한민국 대통령 맞나"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개정된 형사소송법을 읽어보지 않았다"는 이재명 대통령의 발언을 두고 "대통령이 너무 태연하게 아무렇지도 않게 역대급 망언을 쏟아내고 있어서 국민은 이것이 망언인지조차도 느끼기 어려울 정도"라고 비판했다.장 대표는 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형사소송법을 개정해서 대한민국 사법 시스템을 송두리째 망가뜨려 놓고 '저는 법조문도 안 봤습니다' 이렇게 당당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대한민국 대통령을 어디 가서 부끄러워서 대한민국 대통령이라고 입이라도 뗄 수 있겠나"라며 이 대통령을 겨냥했다.앞서 이 대통령은 전날 법무부 등의 업무보고에서 "개정된 형사소송법을 안 읽어봐서 그러는데, 법안에 의하면 검사가 수사하면 안 된다고 돼 있느냐"고 말했다. 개정법 시행으로 검사가 직접 수사할 수 없게 되면 기존 검·경 합동수사본부 운영도 어려워질 수 있다는 의견이 제기되자 나온 발언이었다.이에 대해 장 대표는 "(이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보완수사권 폐지법을 통과시키고 나서 다음 날 '검사가 수사하면 안 된다고 돼 있느냐. 수사하지 말라고 금지하지 않았으면 수사하면 되는 것 아니냐'고 했는데, 지금 대한민국 대통령이 이승만 대통령 아니냐고 묻는 것과 똑같은 것 아닌가"라며 "저는 이 대통령의 정신세계가 궁금하다"고 말했다.또 "그렇게 장윤기 사건을 비판하면서 사건이 조작되고 묻힐 수 있다고 문제를 제기했는데 인제 와서 사건 암장에 대한 대책이 있냐고 묻기까지 했다"며 "대통령 맞나. 우리가 대통령으로 인정해야 되나. 참담하다"고 비판했다.장 대표는 정성호 법무부 장관의 발언도 언급했다. 그는 "정성호 법무부 장관이 형사소송법 개정안에 대해 '빛의 속도로 개정됐다'고 했는데, 대통령이 그 형사소송법 법조문을 읽어보지도 않았다면 결국 정권은 빛의 속도로 무너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靑, 김용범 책임론 일축…"단일 레버리지, 대책 챙길 때"
대통령실이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도입 이후 제기된 김용범 정책실장 책임론에 대해 "지금은 시장 상황을 면밀히 살피며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성기홍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은 6일 CBS 라디오 '박성태의 뉴스쇼'에 출연해 "ETF 문제와 관련해 이미 보완책을 내놓고 시장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필요하다면 추가 대책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앞서 조국혁신당 조국 혁신정책연구원장은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도입과 관련해 "김용범 정책실장을 중심으로 한 정책 핵심 인사들이 만든 관치금융의 실패"라며 책임론을 제기한 바 있다.성 수석은 정부의 부동산 공급 대책과 관련해서는 "매우 비상한 각오로 준비하고 있다"며 "시기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가능한 한 빠른 시일 내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최근 발표한 세제 개편안에 대해서는 "부동산 시장을 단기적으로 억제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공정한 과세와 과세 형평성 제고가 목적"이라며 "실거주 1주택자는 최대한 보호하고, 일정 금액 이상의 주택 보유자와 비거주 주택 보유자, 다주택자의 부담은 단계적으로 정상화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설명했다.이어 "정부는 세금으로 집값을 잡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지 않다"며 "주택 공급 확대와 주택금융 합리화 등 다양한 정책을 함께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세제 개편 이후 전월세 시장 불안 우려에 대해서는 "국민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있다"며 "세입자 보호 제도가 마련돼 있고, 보유세 인상이 모두 세입자에게 전가되기는 구조적으로 쉽지 않다"고 말했다.그러면서 "공공임대주택 공급 확대와 청년·무주택자의 주거비 부담 완화 정책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검찰의 직접수사와 보완수사권을 폐지하는 형사소송법 개정안과 관련해서는 "대통령은 수사와 기소 분리라는 원칙을 유지하면서도 보완수사권 폐지에 대한 우려를 여러 차례 밝혔다"면서도 "국회를 통과한 법안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할 정도의 사안은 아니라고 판단해 국무회의에서 의결했다"고 설명했다.이재명 대통령이 전날 업무보고에서 "개정된 형사소송법을 안 읽어봐서 그러는데"라고 발언해 논란이 된 데 대해서는 "대통령은 법안 내용을 충분히 숙지하고 있었다"며 "합동수사본부에서 검사가 어느 수준까지 수사에 관여할 수 있는지 등 세부 해석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나온 발언"이라고 해명했다.
송영길 전 보좌관, 정치자금법 위반 징역 1년 2개월 확정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의 옛 보좌관 박용수(56) 씨가 여론조사 비용 대납과 관련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대법원에서 실형을 확정받았다. 6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3부(주심 이숙연 대법관)는 정치자금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박 씨에게 징역 1년 2개월과 추징금 9천24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지난달 24일 확정했다. 박 씨는 2020년 경선 관련 여론조사를 의뢰한 뒤 발생한 비용 9천240만원을 송 후보의 정치활동 지원 조직인 '평화와 먹고사는 문제 연구소(먹사연)' 자금으로 대신 지급하고, 이를 숨기기 위해 허위 견적서를 작성한 혐의가 유죄로 인정됐다. 또 '친문 게이트' 관련 보도가 이어지자 자료 발각을 막기 위해 먹사연 사무국장에게 하드디스크를 모두 교체하도록 지시한 혐의도 유죄로 판단됐다. 반면 2021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송 후보의 당선을 위해 총 6천750만원의 이른바 '돈봉투'를 살포했다는 혐의는 1심과 2심 모두 무죄가 선고됐다. 법원은 수사의 출발점이 된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의 휴대전화 녹음파일을 위법하게 수집된 증거로 판단해 증거능력을 인정하지 않았다. 검찰과 박 씨 모두 판결에 불복했지만, 검찰이 이후 상고를 취하하면서 돈봉투 사건 무죄 부분은 먼저 확정됐다. 유죄 부분에 대해서만 대법원 심리가 이어졌으며, 대법원은 원심 판단에 법리 오해가 없다고 보고 박 씨의 상고를 기각했다. 송 후보 역시 돈봉투 살포와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지만, 2심에서 전부 무죄를 선고받았고 검찰이 상고를 포기하면서 올해 2월 최종 무죄가 확정됐다.
'아동 성매매' 최영중 구속 송치…피해자 1명 더 있었다
아동 성매매 혐의를 받는 최영중 전 청주시의원이 검찰에 넘겨졌다.청주청원경찰서는 6일 최 전 의원을 미성년자의제강간, 성착취물 제작, 성판매 권유, 성착취 목적 대화, 아동복지법상 아동에 대한 음행강요·매개·성희롱 등 혐의로 구속 송치했다.최 전 의원은 2024년 10월부터 약 1년 동안 세 차례에 걸쳐 차량과 모텔 등에서 중학생과 성관계를 갖고, 피해자에게 나체 사진을 촬영해 보내라고 요구한 혐의를 받는다.또 피해 여중생에게 친구나 언니를 데려오면 돈을 더 주겠다고 제안하고, 다른 여성과 성관계하는 영상을 보여주거나 다른 국적의 여성과 함께 성관계를 하자는 취지의 메시지를 보내는 등 성적 대화를 한 혐의도 받고 있다.경찰은 최 전 의원이 비슷한 시기 또 다른 미성년자 1명을 상대로도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가 있다고 밝혔다.수사 과정에서는 최 전 의원이 자진 제출한 휴대전화에서 교복을 입은 미성년자로 추정되는 여성의 나체 사진이 발견됐다. 경찰은 해당 여성이 추가 피해자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최 전 의원은 경찰 조사에서 "성관계한 사실은 있지만 미성년자인 줄은 몰랐다"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은 구속 기한 만료에 따라 우선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으며, 추가 피해자와 여죄 여부에 대한 수사는 계속 이어갈 방침이다. 추가 범죄 사실이 확인될 경우 관련 기록도 검찰에 추가 송치할 예정이다.
한동훈 "노무현 복수심 때문에 사법 망쳐"…민주당 맹공
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검찰의 보완수사권 폐지를 추진한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근원적 동기가 공익이 아니라 노무현 전 대통령 등 수사받은 민주당 정치인들을 위한 복수심 때문이라는 것을 실토한 것"이라고 비판했다.한 의원은 6일 페이스북에서 "민주당이 '보완수사 폐지를 전리품처럼 노무현 전 대통령 묘소에 바친다, 노 전 대통령 기분 좋으시겠다'고 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그가 언급한 것은 김용민 민주당 의원이 지난 1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 노 전 대통령 묘역을 찾아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영전에 올린 일을 지칭한 것으로 풀이된다.김 의원은 당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형사소송법 개정안이 담긴 서류봉투를 노 전 대통령 묘역에 올려놓은 사진을 공개했다. 또 "내주신 숙제 다 끝냈습니다, 대통령님"이라고 적힌 조화를 함께 놓고 "노무현 대통령님 '야~ 기분좋다~!!!!'라고 하고 계시지요?"라고 썼다.이를 두고 한 의원은 보완수사권 폐지 추진의 배경에 민주당의 검찰을 향한 정치적 복수심이 깔려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 복수심 마케팅이 국민을 위한 공익보다 자기들에게 훨씬 중요하다는 것을 실토한 것"이라고 지적했다.이어 "저는 20년 가까이 민주당 정치를 지배해 오고 보수 정치인들도 역풍을 맞을까 봐 쉬쉬하며 피해 온 노무현 복수심 마케팅은 허구이고 이제 그만해야 한다고 정면으로 말했다"고 밝혔다.또 민주당이 자신의 주장에 별다른 반박을 하지 않고 있다고도 언급했다. 한 의원은 "평소 저에 대해 별의별 마타도어를 하며 덤비던 민주당이 합을 맞춘 듯 모두 조용한 이유는 반박할 논리도 용기도 없기 때문"이라며 "민주당이 허구의 사적 복수심 때문에 망친 사법시스템을 정상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한편 국회는 지난달 31일 검사의 직접수사와 보완수사를 금지하는 내용을 담은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처리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4일 해당 개정안에 재의요구권을 행사하지 않았으며, 개정안 공포안은 국무회의를 거쳐 의결됐다. 개정법은 공소청과 중대범죄수사청이 출범하는 오는 10월 2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특정 정치세력 임명' 포항시 정책특보 내정설에 與 반발
최근 포항시의 신임 정책특보 임명을 앞두고 특정 정치 관계자의 내정설이 퍼지면서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더불어민주당 소속 포항시의원 9명은 6일 공동 성명서를 내고 "포항시는 정치특보가 아니라 정책특보를 임명하라"고 촉구했다.포항시는 기존 지방 공무직 3급 대우의 정부특보가 현 지역 규모와 맞지 않다는 행정안전부에 지적에 따라 4급 대우로 낮춘 정책특보로 하향 변경하고 조만간 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그러나 이 자리를 놓고 현재 국민의힘 포항지역 당원협의회 소속 모 간부가 임명될 것이란 소문이 오랫동안 퍼지며 지역사회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는 것이 이들 시의원의 주장이다.특히, 해당 인물이 최근 붉어진 포항시의회 의장 선거 대립 문제(매일신문 지난달 10일 등 보도)에서 주도적 역할을 했다는 의혹까지 제기되며 갈등을 더욱 키우고 있는 모양새이다.포항시의회는 지난달 의장 선거를 치루는 과정에서 기존의 신사협정을 파기한 채 국민의힘 포항북당협과 남·울릉당협이 각자 다른 후보를 놓고 대립하며 한차례 홍역을 겪은 바 있다.이날 더불어민주당 시의원들은 "특정 정치인과 오랜 기간 정치활동을 함께한 인사가 정책특보로 임명될 경우 시민들은 정책의 객관성과 공정성을 신뢰하기 어렵다. 정책특보는 특정 정치인의 이해를 대변하는 자리가 아니라 시민 전체의 이익을 위해 정책을 연구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공적 직위이기 때문"이라며 "정책특보가 이름만 바뀐 정치특보가 돼서는 안된다. 전문성과 공공성을 갖춘 정책전문가를 정책특보로 임명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또한, "시민들이 바라는 것은 정치적 논공행상이 아니라 미래를 준비할 전문성과 정책 역량"이라며 ▷정책전문가의 정책특보 임명 ▷정책특보의 역할과 자격기준, 임용 사유 시민 공개 ▷포항시의 정치적 중립성과 공정한 인사 원칙 등을 요구했다.박칠용 포항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지금 포항은 경제위기와 급격한 산업변화에서 중대한 전환점에 서 있다. 이러한 시기에 포항시에 필요한 것은 정치 이익이 아니라 정책"이라며 "지금 포항시에 필요한 인재는 특정 정치인의 측근이 아니라 시민의 삶을 개선하고 포항의 미래 경쟁력을 설계할 정책전문가임을 다시 한 번 엄중히 경고한다"고 말했다.
30억 원 육군 K1E1 전차 화재…훈련 중 장병 긴급대피
경기도 포천 승진훈련장에서 사격훈련 중이던 육군 K1E1 전차에서 화재가 발생해 탑승 장병들이 긴급 대피했다. 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6일 오전 육군 5군단 예하 5기갑여단 소속 K1E1 전차가 사격훈련을 하던 중 엔진룸에서 불이 난 것으로 추정된다. 전차에 탑승했던 장병들은 모두 긴급 대피했으며,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군과 소방당국은 화재를 진압한 뒤 정확한 화재 원인과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K1E1 전차는 대당 가격이 약 30억 원으로 알려진 K1 전차의 성능개량형이다. 주요 구성품을 디지털화하고 최신 장비로 교체해 성능을 향상한 전차로 운용되고 있다.
"일할 사람 없다"… 월 매출 9천만원에도 문 닫는 젖소농장
지난 4일 경북 영양군 영양읍 상원리의 한 젖소농장.축사 안으로 들어서자 대형 환풍기 소리 사이로 150여 마리의 젖소가 줄지어 서 있었고, 착유시설에서는 갓 짠 원유가 쉴 새 없이 저장탱크로 흘러들었다. 하루 생산량은 2.4톤(t), 한 달 매출은 9천만원 안팎에 달하지만 농장주 최선호(76) 씨의 표정에는 기쁨보다 걱정이 짙었다.최 씨는 32년 동안 키워온 젖소농장을 내년에 처분할 계획이다. 인건비와 사료비, 각종 운영비를 제외하더라도 적지 않은 소득이 남지만, 고령의 부부가 감당하기에는 농장 일이 너무 고되고 일을 이어받을 사람도 구하기 어렵기 때문이다.젖소는 하루도 손을 놓을 수 없다. 정해진 시간마다 젖을 짜야하고 먹이 공급과 분뇨 처리, 축사 청소, 출산을 앞둔 소의 상태까지 수시로 살펴야 한다. 외국인 근로자가 일부 작업을 돕고 있지만 농장 운영 전반은 최 씨와 부인 박무자(73) 씨가 책임지고 있다.젖소 먹이를 마련하고자 인근 1만5천평 밭에는 사료용 옥수수까지 심었다. 농장과 옥수수밭을 오가며 사료 생산부터 착유까지 챙겨야 하는 만큼 두 노부부에게 하루는 늘 빠듯하다. 잠시라도 농장을 비우기 어려워 제대로 된 여행이나 휴식도 꿈꾸기 힘들었다.최 씨 부부는 수십 년 동안 여러 차례 생사의 고비도 넘겼다. 박 씨는 과거 축사에서 젖소의 공격을 받아 소 밑에 깔릴 뻔했고, 주변 사람들이 달려들어 소를 떼어낸 뒤에야 가까스로 목숨을 건졌다. 2000년대 초 태풍으로 마을이 침수됐을 때는 두 해 연속 축사에 물이 들어와 정전이 돼 착유가 어려워지자 주민들이 찾아와 손으로 젖을 짜며 부부를 돕기도 했다.최 씨가 낙농업을 시작한 것은 밭농사만으로 생활 기반을 마련하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젖소를 키우던 선배의 권유로 농장에 뛰어든 뒤 새벽마다 손으로 젖을 짜 안동 집유소까지 실어 날랐다. 이후 영양지역 낙농가가 늘면서 탱크로리가 들어오기 시작했고, 최 씨는 사육 규모와 원유 생산량을 꾸준히 확대했다.경영 기반은 안정됐지만 농장을 둘러싼 여건은 갈수록 팍팍해졌다. 수입 건초와 배합사료 가격은 환율에 따라 크게 뛰었고, 축산 악취와 가축분뇨 처리 등 환경규제도 한층 엄격해졌다. 축사를 새로 짓거나 시설을 확장하려 해도 인허가와 주민 민원을 넘기가 쉽지 않다.무엇보다 심각한 문제는 사람이다. 높은 매출과 안정적인 소득에도 새벽부터 밤까지 이어지는 고된 일을 맡으려는 인력을 찾기 어렵고, 자녀에게 농장을 물려주는 방안도 여의치 않다. 농장 규모가 커진 만큼 부부가 일을 줄이고 싶어도 당장 대신할 사람이 없는 형편이다.최 씨는 "젖소를 키운 지 30년이 넘어서야 농장 일이 눈에 들어오고 이제는 돈도 벌 만한 기반을 갖췄는데 나이가 들어 그만둬야 하니 아쉽다"며 "수입이 적어서가 아니라 너무 힘들고 일할 사람이 없어 내년에는 농장을 처분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대구경북 지역 두부 제조업체들이 원재료인 수입콩을 공급받지 못해 공장 가동을 중단해야 할 처지에 놓였다.수입콩 배분권을 가진 한국연식품협동조합연합회(이하 연합회)와 대구경북연식품협동조합(이하 대경조합)간 갈등에다 공매권 및 단체지정권을 가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늦장 행정 탓이다.6일 대경조합과 지역업체 등에 따르면 전국 10개 지방조합과 1천여개(비조합원 포함) 두부 제조업체를 회원사로 둔 연합회는 업무 소통 부재와 불투명한 운영 방식 등으로 지방조합의 탈퇴가 잇따르고 있다.현재 6개 지방 조합이 남아 있는 상태에서 170여개 회원사를 둔 대경조합 역시 이달 1일자로 연합회를 탈퇴했다.문제는 대경조합이 그간 연합회에서 배분받아 지역 회원사에 공급해 온 수입콩 물량이 탈퇴 이후부터 전면 끊겼다는 데 있다.매년 1만3천~1만4천톤(t) 정도를 배분받던 물량이 올해는 지난달까지 7천800t 정도에 불과하고 연합회 탈퇴 직전인 지난달 31일 주문한 112t을 시작으로 공급이 아예 중단돼 지역 회원사들이 존폐 기로에 놓였다는 것이다.특히 대경조합이 수입콩 부족 해결을 위해 지난달부터 aT 본사 등을 방문해 탈퇴 배경을 설명하고 공매권 확보를 위해 조속한 단체지정을 요청했으나 아직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는 점도 문제다.이에 지역업계와 유통계는 수입콩 공백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대구경북에 '두부 대란'이 현실화되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주장했다.대경조합 관계자는 "연합회의 갑질과 횡포로 지방조합의 탈퇴가 잇따르면서 남아 있는 조합과 회원사들의 월 분담금 비율이 17~18%에서 42~43%로 가중되는 등 내부 문제가 심각하다"고 주장했다.이어 "사정이 이런데도 aT는 앞서 탈퇴한 광주·강원·대전 등의 지방조합에 3주 내 단체지정을 해 준 것과 달리 대경조합에는 3~4개월 정도가 걸린다는 입장만 보이고 있다"고 강조했다.이에 대해 aT 관계자는 "대경조합과는 입장 차이가 있겠지만 절차상 문제로 단체지정 시기가 늦어지고 있을 뿐"이라고 말했다. 본지는 연합회에 해명을 듣기 위해 수차례 연락을 시도했지만 닿지 않았다.
계곡물 끌어 쓰는 팔공산, 지방상수도 설치 놓고 '갑론을박'
최근 대구시로 편입된 군위군을 제외하면 대구에서 유일하게 지방상수도가 공급되지 않는 팔공산 일대 주민들이 상수도 설치를 놓고 상수도사업본부와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팽팽히 맞서고 있다.5일 대구시 상수도사업본부에 따르면 대구 내에서 지방상수도가 보급되지 않은 곳은 동구 팔공산 국립공원 내 갓바위, 동화지구, 파계지구 뿐으로, 이곳은 현재 계곡물과 지하수 등을 생활용수로 충당하는 '마을상수도'를 사용 중이다.이곳 마을상수도는 설치된 지 40년이 넘은 노후 시설이다. 앞서 상수도사업본부는 2024년 대구시 팔공산관리사무소로부터 상수도 관리 권한을 넘겨받으며 이곳에 지방상수도 도입을 추진해 왔다.폭염과 가뭄이 이어지는 탓에 언젠가 계곡물과 지하수가 마르거나 부족해질 수 있어 지방상수도 도입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팔공산 일대에 산불이 나거나 문화유산을 품고 있는 동화사 등에서 화재가 발생했을 때 급히 진화에 끌어 쓸 물이 부족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운영 예산 문제도 있다. 본부에 따르면 팔공산 일대에 물을 공급하기 위해 투입되는 한 해 예산은 10억 원 이상이다. 시설 운영비와 직원 4명의 인건비, 약품 등 유지 관리비 등을 포함한 금액으로, 본부가 이곳에서 걷는 수도 요금이 매달 약 4천만 원인 것에 비하면 적자 폭이 지나치다는 지적도 나온다.이에 대해 팔공산 일대 주민과 상인들은 지방상수도 공급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수도 요금이 현재보다 5배 가까이 뛰어 요금 부담이 늘어날 것을 걱정한다. 마을상수도를 사용하는 현재는 1t(톤)당 270원의 요금을 내고 있지만, 지방상수도가 들어오면 1천250원으로 급증한다.불경기 등으로 생계에 어려움을 겪는 팔공산 상인과 주민들에게는 큰 부담이 된다는 목소리가 거세다. 본부는 지난 5월과 6월 주민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으나, 응답률이 절반에 그쳤다. 응답한 주민과 상인 대부분도 지방상수도 도입에 반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와 예산 협의를 거쳐 200억 원가량을 투입해 지방상수도 공사를 해야 하는 본부 입장에서는 주민들이 반대하는 사업을 무작정 강행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주민들은 상수도 시설 전환 시, 수도 요금 감면 등 직접적인 혜택이나, 국립공원 승격 이후 이렇다 할 부흥책이 마련되지 않은 팔공산에 구름다리를 설치하는 등 지역 발전을 위한 인센티브를 바라고 있다.지윤환 동화마을번영회장은 "주민들과 상인들은 대구시 상수도가 공급될 경우 현재보다 상·하수도 요금 부담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우려가 크다"며 "주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요금 부담 증가에 따른 합당한 인센티브나 지역 발전을 위한 지원 사업 및 기반 시설 확충 등 상응하는 대책이 함께 마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대구시 상수도사업본부 관계자는 "마을상수도 시설 노후에 따른 문제 등으로 최대한 빨리 지방상수도를 도입하려 하고 있으나, 주민 한 분이라도 반대하면 공사는 시작될 수 없다"며 "마을 번영회 등과 협의를 거쳐 주민 공청회를 여는 등 의견 청취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영주 부석사 관광지 조성공사 '총체적 부실' 논란 확산
조경수 집단 고사와 설계 기준에 미달 소나무 식재 논란(매일신문 7월 30일 자 보도)이 불거진 경북 영주시 부석사 관광지 조성공사가 준공 3년도 지나지 않아 하자보수와 설계, 성토 등 공사 전반에 걸쳐 총체적 부실 논란에 휩싸였다.영주시가 최근 부석면 북지리 부석사 관광지 조성공사 현장을 확인한 결과, 지난해 9월 집단 고사한 교목 712주와 관목 2만1천800주를 대상으로 하자보수를 했지만 교체한 수목 가운데 117주가 또다시 고사한 것으로 조사됐다.또 일부 소나무는 규격품(흉고직경(BH) 25~30㎝)이 아닌 이른바 '공사목(15~20㎝)'이 사용된 것으로 확인돼 당초 공사의 부실 시공 논란에 이어 하자보수마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공사목은 수형이나 생육 상태 등이 떨어져 규격목보다 상품성이 낮은 수목을 일컫는다.특히 조경공사 시방서에는 소나무 규격이 로 명시돼 있지만, 하자보수 과정에서 식재된 상당수 소나무는 15~20㎝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파악됐다. 당초 공사의 부실 시공 논란에 이어 하자보수마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온다.설계 단계의 문제점도 드러났다. 보도블록 구간 설계도서에 잡초 발생을 억제하는 방초매트 설치가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방초매트는 조경시설 유지관리에 널리 활용되는 기본적인 공법이지만 이를 적용하지 않아 공원 광장과 산책로, 시설물 주변은 잡초가 무성한 풀밭으로 변했다.성토 과정에 사용된 토사도 논란이다. 조경 수목이 식재된 구간에 반입된 토사 가운데 상당량이 배수성이 떨어지는 뻘흙 또는 논흙인 것으로 추정되면서 수목 고사와의 연관성 및 성토 적정성에 대한 조사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제기된다.조경 전문가들은 "하자보수에 규격 미달 수목이 사용됐다면 식재 규격과 설계도서, 준공 내역이 일치하는지 철저히 확인해야 한다"며 "상식도 없는 부실 시공이라"고 주장했다.건설 전문가들은 "보도블록 구간에 방초매트를 반영하지 않은 것은 유지관리 측면에서 설계가 충분하지 못했고 성토과정에 질 좋은 마사를 사용하지 않고 뻘흙 등을 사용됐다면 기초 공사부터 부실로 추진된 것이나 다름없다"고 성토했다.이에 대해 영주시 관계자는 "시공업체가 보완대책을 마련하기로 했지만 공사 전반에 문제가 많아 현재 토양 분석 및 나무 고사 사유 등에 대한 조사 용역을 발주해 놓고 있는 상태다"고 말했다.
닛케이 "韓 원화 매수 개입 가능성…미 무역적자 의식"
한국 외환당국이 최근 원화 가치 안정을 위해 외환시장에 개입했다는 관측과 관련해, 일본 언론은 미국의 대(對)한국 무역적자 확대에 대한 우려가 배경으로 작용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6일 미국과 일본 외환당국이 지난달 30일부터 간헐적으로 엔화 매수·달러 매도 개입에 나선 것과 비슷한 시기에 한국 외환당국도 원화 매수·달러 매도에 나섰을 가능성이 있다는 시장 분석을 소개했다. 다만 한국 정부는 시장 개입 여부를 공식 확인하지 않았다.닛케이는 실제 원화 매수 개입이 있었다면 미국의 대한국 무역적자가 여전히 큰 규모를 유지하고 있는 점이 주요 배경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지난해 미국의 대한국 무역적자는 564억7천700만달러(약 80조250억원)에 달했다. 여기에 인공지능(AI) 투자 확대에 따라 메모리 반도체 수출이 늘면서 한국의 대미 수출은 앞으로 더욱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이다.호리 다카히로 미즈호은행 경제분석가는 미국이 원화 약세에 따른 무역적자 확대를 우려한 것이 원화 매수 개입 배경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일본 금융시장에서는 외환보유액이 일본의 약 3분의 1 수준인 한국이 일본의 환율 개입 효과를 활용해 시장 개입 효과를 극대화하려 했을 가능성도 제기됐다.닛케이는 또 SK하이닉스가 미국주식예탁증서(ADR) 상장을 통해 확보한 265억달러(약 40조원)의 일부를 원화로 환전하면서 원·달러 환율 하락 압력이 커졌고, 다른 수출기업들도 달러 예금을 매도하는 움직임을 보였다고 분석했다.궈잉 노무라증권 외환·아시아 경제전략 담당 분석가는 한국의 경제 기초체력 개선과 미일 공조 개입 흐름 등을 고려할 때 원화 가치가 추가로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찜통 더위 속 단비' 삼성, 폭염 경기 취소에 숨 고르기
찜통 더위 속 단비다. 폭염 탓에 프로야구 5, 6일 전 경기가 취소됐다. 갑자기 생긴 휴식 기간. 주춤하던 삼성 라이온즈에겐 숨을 고를 기회다. 흔들리던 선발투수진을 재정비하고 부상으로 빠진 자원이 몸을 더 챙길 시간도 벌게 됐다.연이은 폭염으로 스포츠계도 비상이다. 특히 야외에서 경기를 진행하는 경우가 문제. 골프계와 축구계가 어수선하다. 이런 가운데 프로야구를 주관하는 한국야구위원회(KBO)가 긴급 조치를 취했다. 관중과 선수단의 안전을 고려해 이틀 간 전 경기를 취소했다.4일 인천에서 사고가 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당시 LG 트윈스와 SSG 랜더스의 경기 도중 한 관중이 온열 질환으로 쓰러져 심정지 응급 저치를 받았다. 안전사고에 대한 경각심이 커졌고, 보고를 받은 KBO가 이틀 간 전 경기 중단 결정을 내렸다.삼성으로선 '강제' 휴식이 나쁘지 않다. 파죽지세인 KT 위즈에 밀려 2위로 내려앉은 데다 연패에 빠진 상황. 더구나 괜찮다던 전력 이곳저곳에 금이 갔다. 체력을 회복하며 아쉬웠던 부분을 되새길 시간이 생겼다. 이틀 동안 잘 추슬러 반등의 계기를 마련할 때다.박진만 감독은 선발 로테이션부터 손본다. 5일 등판할 예정이었던 크리스 페덱을 7일 두산 베어스전에 내보낼 계획. 이어 8일엔 오스틴 보스가 나선다. 둘은 직전 등판에서 부진했다. 등판 일정이 미뤄지면서 몸을 관리하며 투구 전략을 다듬을 여유가 좀 더 생겼다.애초 페덱과 보스에 이어 등판할 선발은 김백산. 육성 선수(연습생) 출신으로 호투, 눈길을 끌고 있는 대체 선발 자원이다. 하지만 두 경기가 취소돼 등판 일정이 밀리면서 다음 선발은 최원태가 될 전망. 최원태는 오른쪽 삼두근 미세 손상으로 이탈했다 9일 복귀전을 치른다.불펜도 호흡을 고를 수 있게 됐다. 일단 마무리 김재윤의 상태가 정상은 아니다. 오른쪽 골반이 불편해 구위가 완전치 않다. 베테랑 김태훈과 이승현도 체력 안배가 필요하다. 왼손 필승조 이승민에게 부하가 많이 걸리는 상황에서 이번 휴식은 '꿀맛'일 수 있다.집중력이 떨어진 타선 역시 재정비 대상. 특히 타격감이 좋지 않은 르윈 디아즈와 김영웅에겐 귀한 시간이 될 수 있다. 타선의 활력소 박승규도 시간을 벌었다. 부상을 털고 실전 훈련을 시작, 곧 1군에 복귀한다. 수비 범위가 넓어 외야 수비에도 힘이 되는 자원이다.
홍명보 전 축구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에 대한 부당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6일 대한축구협회에 대한 강제수사에 착수했다.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금융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9시부터 천안에 있는 대한축구협회와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 수사관을 투입해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이번 압수수색 영장에는 업무방해 등 혐의가 적시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홍 전 감독 선임 과정에서 대한축구협회 등의 부당한 개입이 있었는지 여부를 들여다보고 있다.
경로당에 날아든 '폰팅' 소동…극단 온누리 19일 개막
언제나 시끌벅적한 아파트 경로당에는 매일 할머니들의 활기찬 고스톱 판과 할아버지들의 장기판이 치열하게 펼쳐진다. 어느 날 경로당 앞으로 300만원에 달하는 전화요금 고지서가 날아들고, 요금을 내던 부녀회회장이 놀라 한바탕 항의를 한다. 전화요금 폭탄의 원인이 '폰팅'이라는 사실이 밝혀지자 할아버지, 할머니들은 범인을 찾기 위해 서로를 의심하고 추궁한다. 그 과정에서 서로의 속사정을 이해하게 되고 뜻밖의 진실과 마주한다.경로당을 무대로 노년의 소통 부재와 외로움을 유쾌하게 풀어낸 휴먼 코미디 연극 '경로당 폰팅사건'이 오는 19일(수)부터 30일(일)까지 예술극장 온에서 관객과 만난다.이번 공연은 극단 온누리가 선보이는 작품으로, 2026 대구문화예술진흥원 레퍼토리 공연 지원사업에 선정됐다. 이충무 작, 이국희가 연출을 맡았고 천정락, 신숙희, 김재권, 구진아, 송은정, 신동우, 서유정, 박은솔 등 관록 있는 배우들과 신진 배우들이 호흡을 맞춰 개성 있는 연기를 선보인다.연극은 '경로당'과 '폰팅'이라는 상반된 소재를 결합한 코미디를 통해 노년의 외로움과 가족 간 단절, 인간에 대한 그리움을 담아낸다. 소극장의 현장성과 말맛을 살린 현실감 있는 대사를 통해 웃음과 함께 삶의 애환을 전하는 코믹 힐링극이다.제작진은 "작품 속 등장인물은 현실적인 문제들을 갖고 있다. 비극적 상황 속 역설적 웃음을 통해 우리가 놓치고 있던 인간적인 것들이 무엇인지 돌아보고,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를 다시 생각해보는 작품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공연은 수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후 7시40분, 토·일요일 오후 6시40분 예술극장 온(대구 중구 경상감영길 294)에서 열린다. 전석 3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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