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윤기 '단순 살인죄' 적용, 국수본 뜻" 경찰 내부 폭로
'광주 여고생 살인사건'을 담당한 일선 수사팀이 살인범 장윤기에게 강간살인죄가 아닌 단순 살인죄를 적용한 배경에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의 지휘가 있었다는 경찰 내부 폭로가 이어지고 있다.국수본이 현재 광주 광산경찰서의 '봐주기·부실 수사' 진상규명을 진행 중인 상황인 만큼, 이 같은 주장이 사실로 확인된다면 '장윤기 사건'의 파장은 더욱 확산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21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장윤기 체포부터 검찰 송치까지 수사에 참여했던 경찰관 다수는 '사건을 담당했던 광산서가 주요 전개 상황을 국수본에 보고하고, 지침을 받아 사안별 처리 방향을 결정했다'는 취지로 주장했다.장윤기 사건은 발생 당일 근무표에 따라 광산경찰서 형사과 내 1개 강력팀에 배당됐다. 다만 당시 범행동기 및 증거 수집을 위해 여러 부서의 지원팀이 사건에 함께 투입됐다.연합뉴스는 수사 지원에 참여한 경찰관 다수가 '사건 초기부터 국수본 의견이 수사의 방향을 정하는 길잡이 역할을 했다'는 증언을 남겼다고 전했다.특히 일선 수사팀 장윤기에게 강간살인죄를 적용해야 한다는 의견을 냈지만, 국수본 지휘에 따라 이것이 반영되지 않았다는 주장도 나왔다.당시 수사에 관여했던 경찰 관계자는 "장윤기 사건은 용의자 추적 단계부터 전국적으로 주목받았던 '중요사건'이었다"며 "통상적으로 이런 사건은 현장 경찰관이 자의적인 판단이나 결론을 내릴 수 있는 의사결정 구조가 아니다"고 설명했다.이어 "강간살인 혐의 적용을 주장했던 지휘부 인사가 '장윤기 자백 등 직접증거가 없으니 신중하게 처리하라'는 국수본 의견을 받고 입장을 선회했던 것으로 기억한다"고 덧붙였다.경찰 내부에서 이러한 폭로성 증언이 터져나오는 배경에는 일선에서 수사를 지휘한 강력팀장(경감), 형사과장(경정) 등의 중간 간부들이 되레 증거인멸 및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 혐의 피의자 신세가 되는 상황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강력팀장의 경우 이미 구속됐고, 형사과장 역시 21일 구속 갈림길에 섰다.경찰 관계자들은 전날에도 언론에 '장윤기가 여고생 살해 이틀 전 저질렀던 성폭행 및 스토킹 등 범죄를 살인 행위와 분리해 각각 수사했던 이유도 국수본 지휘 때문이었다'는 취지의 증언을 전한 바 있다.문제는 국수본이 광주경찰청을 대상으로 '봐주기·부실 수사 의혹'을 규명 중이라는 점이다. 경찰 내부 폭로가 사실로 드러난다면 정작 관련 의혹의 정점에 선 조직 수뇌부가 지시에 따라 움직인 하부 조직을 감찰하는 모양새가 되기 때문이다.다만 피의자 신분의 전 형사과장 A경정은 이날 "수사 과정에서 윗선이나 나에 의한 부당한 지시는 없었다"고 주장했다.이날 A경정은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및 직무유기 혐의로 광주지법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받았는데, 출석에 앞서 만난 취재진이 '억울하지 않으냐'고 묻자 이같이 답했다.A경정은 "피해자 유가족분들께 죄송하다. 사건의 실체 규명에 노력했지만, 부실수사 논란으로 이어져 죄송하다"고도 말했다.한편 장윤기 사건 수사 비위 의혹을 각각 조사 중인 국수본 특별수사단과 광주지방검찰청은 이날 오전 국수본 관련 부서들을 대상으로 동시에 압수수색을 펼쳤다.
노태악 '배우자 동행' 출장 논란에…4700만원 선관위 반납
노태악 전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이 이른바 '외유성 출장 의혹'과 관련해 배우자의 해외 출장비 약 4천700만원을 반납한 것으로 확인됐다.21일 선관위 관계자는 "(노 전 위원장이) 전날 세 차례 국외 출장 건에 대한 출장비를 반납했다"고 밝혔다.반납한 금액은 총 4천743만8천900원으로, 2022년 출장비 1천416만4천464원, 2024년 출장비 1천763만6천861원, 지난해 출장비 1천563만7천575원이 포함됐다.노 전 위원장은 2022년 12월 호주·뉴질랜드(8박 9일), 2024년 11월 독일·에스토니아(7박 9일), 지난해 11월 덴마크·스웨덴(8박 10일) 출장 당시 배우자와 동행한 것으로 알려졌다.배우자의 동행 사실은 그동안 선관위가 외부에 공개한 보고서 등에는 기재되지 않았으나, 최근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등을 통해 드러났다.한편 노 전 위원장은 2020년 대법관에 임명됐으며, 2022년부터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을 겸임했다. 이후 지난달 5일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했다.
카카오뱅크 노조, 결국 파업 돌입…31일 '전면 파업' 예고
카카오뱅크 노동조합이 임금 교섭 결렬에 따라 오는 31일 하루 동안 전면 파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서승욱 민주노총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카카오지회장은 21일 경기 성남시 판교 카카오 아지트에서 열린 피켓 시위에서 카카오뱅크 노조의 파업 계획을 밝혔다. 서 지회장은 "카카오뱅크에 한해 오는 31일 전일 파업을 진행하기로 했다"며 "회사가 교섭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았고 노사 간 이견도 좁혀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다만 카카오 본사를 포함한 다른 계열사의 추가 파업 여부와 일정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이날 진행된 피켓 시위에는 카카오뱅크 노조 조합원을 비롯해 약 300명이 참여한 것으로 노조는 추산했다. 참가자들은 검은색 반팔 티셔츠와 마스크를 착용한 채 '성실하게 교섭하라', '우리의 성과 정당하게 분배하라', '경영 독식 중단하라', '회사는 독식 말고 상생하라'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쳤다. 앞서 카카오뱅크 노사는 임금 협상 과정에서 합의에 이르지 못했고, 경기지방노동위원회의 조정 절차에 들어갔다. 하지만 전날 열린 조정회의에서도 양측은 입장 차를 좁히지 못했다. 경기지노위는 노사 간 견해 차이가 커 추가 조정이 어렵다고 판단해 '조정 중지' 결정을 내렸다. 이후 카카오뱅크 노조는 쟁의행위 찬반투표 등 절차를 진행한 뒤 전면 파업을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피켓 시위는 지난달 29일 조합원들이 연차나 오프를 사용해 업무에서 빠진 '로그아웃 데이' 이후 카카오 노조 측이 22일 만에 진행한 단체행동이다.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연임에 도전한 정청래 전 대표가 전당대회 일정 직후 차량이 습격당하는 피해를 입은 사실이 뒤늦게 전해졌다.정 전 대표 측은 21일 언론 공지를 통해 "어제(20일) 오후 7시쯤 전당대회 예비경선 합동연설회 후 이동하는 정청래 후보 차량을 발과 도구 등을 이용해 가격해 차량이 파손되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밝혔다.이어 "(해당 사안에 대해) 경찰 조사중임을 알려드린다"며 "차량 내부에 탑승하고 있던 후보를 향한 위협, 폭력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정 전 대표 측은 가해자의 신원이나 차량 파손 정도 등 구체적인 피해 규모는 공개하지 않았다.사건은 지난 20일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8·17 전당대회 당대표·최고위원 후보 예비경선 합동연설회를 마친 뒤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정 전 대표는 이날 연설에서 "클린 선거하겠다. 네거티브 하지 않겠다"며 "2대 1, 3대 1로 때리면 맞겠다. 그러나 그 상처를 당원들이 지켜주시리라 믿는다"고 말했다.또 자신의 페이스북에는 마하트마 간디의 말을 인용하며 "분열의 말을 삼가고 거친 행동하지 말자"는 글을 남겼다.
"폭로 않겠다, 3천만원 달라" 박나래 前매니저 '구속송치'
방송인 박나래(41)씨가 전직 매니저들을 대상으로 '갑질'을 벌였다는 의혹과 관련해 앞서 검찰에 송치된 가운데, 박씨가 공갈미수 혐의로 맞고소 한 매니저들도 각각 구속·불구속 상태에서 검찰에 넘겨졌다. 21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용산경찰서는 박나래의 전 매니저 신모씨를 공갈미수와 횡령 혐의로 이날 오전 검찰에 송치했다. 신씨는 박씨가 회사 자금을 전 남자친구에게 썼다고 주장하며, 박씨에게 자신의 폭로를 막으려면 지난 2024년 회사 매출의 10%를 넘기라고 요구한 혐의를 받는다. 신씨는 이같은 혐의로 지난 16일 구속됐다. 아울러 신씨는 회삿돈 3천만원을 횡령한 혐의도 있다. 신씨와 함께 공갈미수 혐의를 받는 또 다른 전 매니저의 경우, 이날 불구속 상태로 검찰 송치됐다. 한편 '갑질' 의혹을 받는 박씨는 이들에 약 열흘 앞서 검찰에 송치됐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 10일 박씨를 특수폭행·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기소 의견으로 서울중앙지검에 넘겼다. 박씨의 전 매니저 두 명은 지난해 12월 제출한 고소장에서 "'술을 마시지 않는다'는 이유로 박씨에게 폭언을 듣거나 술잔에 맞아 다치는 등 갑질을 당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또한 이들은 박씨의 직장 내 괴롭힘, 폭언, 특수 상해, 대리 처방, 진행비 미지급 의혹을 제기했다. 이외에도 박씨로부터 안주 심부름, 파티 뒷정리, 술자리 강요, 24시간 대기 등 사적으로 괴롭힘을 당했다고도 폭로했다. 이에 박씨는 전 매니저들을 공갈미수 등 혐의로 맞고소했다. 박씨는 지난 2월과 3월, 5월 등 총 3차례 조사에서 "술잔을 바닥에 던진 적은 있지만, 특정 인물을 향해 던진 사실은 없다"는 취지로 혐의를 부인했다.
천하람 "안규백 탈영 의혹 자료, 방첩사 즉각 공개해야"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가 안규백 국방부 장관 근무지 이탈 의혹 관련해 국군방첩사령부(방첩사)가 자료를 제출하지 않는 점을 놓고 "방첩사가 해체와 인력을 핑계로 안 장관과 관련한 병적기록을 숨기고 있다. 공개하라"고 했다.천 원내대표는 21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안규백 장관 병역 이탈 의혹 자료, 방첩사 해체 핑계로 숨기나'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방첩사가 안 장관 탈영 의혹 수사 기록을 제출할 수 없다고 한다"며 이같이 적었다.이어 "이유는 황당했다. 방첩사는 '부대 해체 결정에 따라 보존 중인 기록물을 국방방첩본부, 국방보안지원단, 국방조사본부 등 3개 기관으로 인계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라며 "이에 따라 '특정 사건과 관련한 자료를 찾을 인력이 없다'고 답했다"고 했다.그러면서 "(안 장관은) 국방부 장관 후보자 시절 인사청문회 이후 1년이 다 되어가는 지금까지도 자신의 병적기록을 공개하지 않고 있는 사람"이라며 "하필이면 본인의 병역 의혹과 관련된 자료를 보유하고 있을 수 있는 기관의 해체를 직접 결정했다"고 적었다.또 "이게 그냥 단순 기록이 아니라 현직 국방부 장관의 탈영 의혹 사건과 관련한 자료다"며 "방첩사가 이미 관련 내용과 자료를 확보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방첩사 해체를 핑계 삼아 (국방부가) 탈영 관련 자료를 꾸역꾸역 숨기고 있는 것 아니냐"고 했다.천 원내대표는 "안 장관은 본인의 병적기록과 관련한 의혹을 해소할 생각이 있기는 한 것이냐"며 "혹시 본인의 병적기록과 관련된 의혹을 완전히 지워버리기 위해 방위 출신임에도 국방부 장관이 되기를 고집하고 방첩사 해체까지 밀어붙인 것 아니냐"고 적었다.이어 "더욱이 안 장관은 국회 국방위원으로 활동하며 과거 네 차례 국방부 장관 인사청문회에서 모든 후보자들의 병적 관련 자료를 요구했었다"며 "다른 사람의 병적기록은 철저히 검증하자고 요구했던 사람이 정작 본인의 병적기록은 왜 공개하지 못하는 것이냐"고 했다.그러면서 "안 장관 이전의 국방부 장관 중에 자신의 군 복무와 관련한 기록을 철저히 숨긴 채 장관이 된 사람이 있냐"며 "안 장관 탄핵을 요구하는 국회 국민동의청원에 30만 명 넘게 서명했다. 안 장관은 지금이라도 병적기록을 공개하라"고 했다.아울러 "탈영 의혹 국방부 장관이 추진하는 육·해·공사 통합을 어느 국민이 납득하겠냐"며 "무슨 말을 해도 영(令)이 서지 않는다. 국군을 지휘하는 국방부 장관이라면 누구보다 먼저 자신의 군 복무 기록부터 국민 앞에 떳떳하게 공개해야 한다. 안 장관은 더 이상 피하지 말고 지금 당장 자신의 병적기록을 공개하라"고 했다.
박지원, 유시민 향해 "도와주지 못할망정 쪽박 깨지 말라"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운영을 공개 비판한 유시민 작가를 향해 "제발 도와주지 못할망정 쪽박 깨뜨리지는 말아달라"며 비판 수위를 높였다.박 의원은 20일 시사IN 유튜브 채널 '김은지의 뉴스인'에 출연해 유 작가의 최근 발언과 관련해 "(비판 발언이) 과유불급이다"라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유 작가는 진보적인 지식인이자 자유분방한 작가로서 어떤 말씀도 할 수 있다"면서도 "현재 대한민국은 내란 청산 중이며 3대 개혁 중이다. 진보적인 작가가 내란 세력에 유리한 얘기를 자꾸 하는 것은 좋지 않다"고 지적했다.이어 "유 작가가 무슨 말을 하건 본인의 결정이지만, 국민을 생각하고 내란 세력에 득이 되는 일을 하지 마시라"며 "동지적 언어를 써야지, 저주의 언어를 써서 분란을 일으키는 일은 이 시대의 지식인으로서 바른길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또 "이 대통령에게 충고할 수는 있지만, 공개적으로 한두 번 말씀하신 것은 좋아도 연발하면 효과가 없어진다"며 "이 대통령에게 저 역시 개인적으로 섭섭한 게 많지만, 어떻게 일일이 섭섭한 감정을 가지고 살겠느냐. 국가를 위해 무엇을 할 것인지를 봐야 한다. 이제 그만하셔야 한다"고 자제를 요청했다.앞서 유 작가는 지난 15일 유튜브 채널 '최욱의 매불쇼'에 출연해 이 대통령의 국정 운영과 당 개편을 위한 '재건축론', 검찰 개혁 속도 등을 언급하며 "필연적 실패의 길로 가고 있다"고 비판했다.이에 박 의원은 다음 날인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누구를 대안으로 두고 이제 갓 1년이 지난 이 대통령을 흔들어대느냐"며 "진보 세력이 실패하면 내란 세력이 다시 등장할 텐데 유 작가가 그것을 바라느냐"고 반박한 바 있다.
국내 주요 금융사의 건설업 대출 연체율이 일반 기업의 두 배 수준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 경기 침체와 공사비 상승으로 수익성이 악화한 가운데 기준금리까지 상승하면서 자금 여력이 취약한 지방 중소 건설사를 중심으로 유동성 위기가 심화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20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과 IBK기업은행의 건설업 대출 연체율 평균은 지난 3월 말 기준 1.1%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1.08%에 이어 1%대를 이어가고 있다.이번 조사의 경우 국민은행은 전체 기업대출 중 건설업, 나머지 은행은 중소기업 건설업 대출을 기준으로 진행됐다.같은 기간 이들 은행의 전체 기업대출 또는 중소기업대출 연체율 평균이 약 0.6%인 점을 감안하면 건설업 연체율은 두 배 가까이 높은 수준이다. 건설업의 부실 위험이 다른 업종보다 상대적으로 크게 나타나고 있다는 의미다.건설업 부실은 지방 부동산 경기 침체와 준공 후 미분양 누적, 공사비 상승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민간 주택사업 비중이 높은 중소 건설사들은 분양 부진과 원자재 가격 상승, 인건비 증가로 수익성이 크게 악화한 상태다.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 구조조정이 진행되고 있지만 사업성이 낮은 사업장은 여전히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채무상환 능력도 빠르게 약화하고 있다. 한국은행의 금융안정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건설업의 이자보상배율은 0.95배로 1배를 밑돌았다. 영업이익만으로 금융비용조차 감당하지 못하는 기업이 늘고 있다는 의미다.여기에 한국은행이 지난 16일 기준금리를 연 2.50%에서 2.75%로 인상하면서 금융비용 부담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차입 의존도가 높은 지방 중소 건설사의 경우 이자 부담이 확대될 경우 유동성 악화가 가속화될 가능성이 크다.건설업계의 경영 여건도 악화하고 있다. 대한건설정책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건설업체 폐업 건수는 1천88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6% 증가했다. 지난해 말 기준 외부감사 대상 건설기업 가운데 이자보상배율이 1배 미만인 기업은 972곳으로 전체의 44.2%를 차지했으며, 이 중 86%는 중소 건설사였다.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서울 일부 지역을 제외하면 민간 건설 수요 회복세를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공사 물량 감소와 현금 흐름 악화가 지속될 경우 중소 건설업체를 중심으로 연체율 상승과 경영난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돈줄게 시험 대신 쳐줘" 중국인, '인서울 입학' 무더기 적발
한국어능력시험(TOPIK)에서 대리 응시를 알선하거나 첨단 장비를 이용해 부정행위를 벌인 외국인 일당이 경찰에 적발됐다.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국제범죄수사대는 위조 신분증으로 TOPIK에 대신 응시하거나 대리시험을 의뢰한 이들과 소형 이어폰 등을 이용해 답을 전달받은 응시자들을 검거했다고 21일 밝혔다. 피의자 가운데 귀화한 응시자 1명을 제외한 나머지는 모두 중국 국적자로 조사됐다.경찰은 시험 신청부터 대리 응시자 섭외 등 범행 전반을 관리한 20대 남성 브로커 A씨를 위계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지난 1월 구속해 서울중앙지검에 넘겼다. 범죄수익 약 2억원 가운데 1억5000만원에 대해서는 추징 조치했다.대리시험을 의뢰한 101명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실제 시험장에 들어간 대리 응시자 11명에게는 공문서위조와 위조공문서행사 혐의가 추가로 적용됐다. 경찰은 이들 대부분을 검찰에 송치했다.범행은 2021년 10월부터 2025년 11월까지 이어졌으며, 크게 두 가지 방식으로 진행됐다.중국인 총책은 중국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샤오홍슈에 광고를 올려 대리시험 의뢰자와 응시자를 모집했다. 이후 의뢰자 명의의 신분증을 위조하고, 실제 의뢰자와 외모가 비슷한 사람을 골라 시험장에 들여보냈다.또 다른 수법에는 소형 이어폰 등 통신장비가 사용됐다. 장비 전달책이 응시자에게 기기를 건네면, 응시자는 시험 당일 휴대전화 애플리케이션과 이어폰을 연결해 외부에서 실시간으로 불러주는 정답을 전달받은 것으로 조사됐다.중국 국적 의뢰자들은 브로커에게 1인당 약 1만~3만5000위안, 한화로 약 200만~800만원을 지급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형사처벌을 받을지 몰랐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선족 등 한국어에 능숙한 대리 응시자들은 시험 한 건당 80만원가량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TOPIK 성적은 외국인의 국내 비자 취득·연장뿐 아니라 대학 졸업과 취업 등에 폭넓게 활용된다. 서울의 한 사립대도 외국인 학생에게 졸업 요건으로 TOPIK 4급 취득을 요구하고 있다.중앙일보에 따르면 피의자들은 부정하게 얻은 성적을 이용해 서울 소재 주요 대학을 비롯한 기관에서 학위를 받거나 장학금 혜택까지 챙겼다고 한다.경찰은 해외에 있는 중국인 총책과 장비 전달책 2명의 행방을 계속 추적하고 있다.경찰 관계자는 "부정 성적을 악용하여 무자격 상태로 체류하고 취업하는 등 우리 사회의 공정성을 무너뜨린 범행"이라며 "조직적이고 국제화된 범죄에 대해 관계 기관 통보와 강도 높은 단속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애국주 열풍에 급등세를 탔던 모나미, 한성기업 등 관련주가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35분 현재 모나미는 전 거래일 대비 29.89% 급락하고 있다.모나미는 최근 '애국주' 테마를 타고 급등했다. 일본산 필기구를 대체할 국산 대표 브랜드로 주목받은 데다, 한국거래소가 시가총액 300억원 이하 코스피 상장사를 퇴출하겠다는 방침을 내놓은 뒤 이 회사가 퇴출 위기군에 포함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애국기업을 살려야 한다는 여론이 형성된 영향이다.매수세가 한꺼번에 몰리자 한국거래소는 모나미를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했다. 이후에도 이틀 만에 주가가 40% 넘게 뛰자 시장감시규정에 따라 지난 20일 하루 매매거래를 정지시켰다. 이날은 거래가 재개된 첫날이다.함께 급등했던 한성기업도 같은 시각 전일 대비 18.49% 급락 중이다. 한성기업은 불과 8거래일 동안 240% 급등하면서 거래정지 이후 첫 거래일인 20일 19% 급등했다가 하한가로 마감한 바 있다.증권가에서는 애국주 상승이 기업 실적이나 사업 경쟁력 개선이 아닌 수급에 의한 것이었던 만큼 투자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모나미는 2023년 이후 영업적자 폭이 커지고 있다. 지난해 영업손실은 58억5400만원에 달했고, 올해 1분기에도 27억1900만원의 손실을 내며 부진이 이어졌다. 신사업으로 추진한 화장품 부문 역시 공장 가동률이 20% 수준에 그쳐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한성기업은 지난해 매출 3184억원, 영업이익 58억원을 올렸다. 매출은 전년 대비 4.2% 줄었고 영업이익은 47% 급감했다. 영업이익률은 1.83%에 머물렀다.
대한체육회 공정위, 6개월서 1개월로 배재고 징계 감경
배재고 야구부의 징계가 감경됐다. 배재고는 경기 중 5·18 민주화운동을 조롱하는 응원 구호로 물의를 빚어 출전 정지 징계를 받은 팀.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이하 공정위)가 재심의를 거쳐 징계 감경 처분을 내렸다. 공정위는 20일 오후 서울 올림픽회관에서 제19차 위원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공정위가 배재고 야구부에 내린 6개월 출전 정지 처분을 1개월 출전 정지로 감경했다. 공정위 판단은 산하 단체 징계에 대한 최종심. 재심의 결과는 의결 직후 효력이 발생한다. 애초 배재고는 징계로 올해 전국 대회 출전 기회가 사라진 상황. 하지만 이번 조치로 다음달 6일 개막하는 제54회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에 출전할 수 있게 됐다. 배재고는 다음달 11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인천고와 대회 1회전 경기를 벌인다. 이영진 공정위원장은 "배재고 선수들의 행위는 부적절했다. 규정에 어긋나는 징계 사유"라면서도 "선수들이 광주제일고를 찾아 사과하고 피해 당사자들이 용서한 뒤 선처를 호소한 점, 학생 선수들이라 배움의 과정에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해 1심 징계가 과중하다 판단했다"고 했다. 이번 사안의 발단은 배재고 야구부 일부 선수들의 행동 탓. 이들은 지난달 29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81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광주제일고와의 경기 도중 상대 팀 덕아웃을 향해 "가야지, 가야지, 스타벅스 가야지", "탱크 데이"라는 구호를 외쳐 논란을 일으켰다. 이른바 '스타벅스 응원' 파문이다. 커피 업계 중 스타벅스가 5월 18일을 즈음해 특별 판매 행사로 '탱크 데이' 등을 진행, 파문을 일으킨 것에 빗댄 행위. 이후 배재고는 6개월 출전 정지와 함께 청룡기 대회 남은 경기 몰수패 징계를 받았다. 논란은 점차 잦아들었다. 광주제일고가 선처를 요청했고, 배재고는 공정위에 징계 재심의를 신청했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는 대회 출전 가능성을 고려해 봉황대기 대진 추첨에 배재고를 포함했다. 결국 공정위가 징계를 감경, 배재고가 전국대회에 나설 길이 열렸다.
이재명 대통령이 부동산 불로소득이 우리 사회의 공정과 상식을 무너뜨리고 국민 통합을 저해하는 요인이라며 부동산 시장 정상화 의지를 거듭 강조했다.이 대통령은 21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불법과 편법이 동원되는 부동산 불로소득이 우리 사회의 공정과 상식을 파괴하고 국민 통합을 저해하는 가장 큰 주범이 됐다"고 말했다.이어 "우리 사회가 직면한 심각한 문제 중 하나이자, 해결하기 쉽지 않은 문제가 부동산"이라며 "현재 우리 부동산 시장은 자산 불평등과 가계 부채의 원인이자 청년들의 고통과 소외를 심화시키는 원인"이라고 진단했다.그러면서 "부동산 안정은 양극화 완화를 위한 가장 큰 전제 조건"이라며 "그 과정에서 극단적 투기수요와 불안 심리가 뒤얽히면서 상당한 사회자본이 비생산적인 부동산에 묶이면서 경제 발전이 가로막히게 된다"고 지적했다.이 대통령은 "부동산 문제가 정상화돼야 자원의 생산적인 재투자가 가능하고 사회적 역동성이 복원된다. 양극화로 인한 갈등도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아울러 "정부는 이를 위해 속도감 있는 공급 대책과 더불어 현실에 부합하는 실수요자 지원 대책을 촘촘하게 마련하겠다"고 밝혔다.또 "조세제도 역시 국민의 상식과 눈높이에 기초해 공정하고 합리적으로 정비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이 대통령은 "23일 부동산 국민 대토론회가 진행된다"며 "망국적인 부동산 공화국에서 벗어나 국민 주거 안정과 생산적 경제발전으로 나아가기 위해 국민들의 목소리를 겸허하게 경청하고 실현할 수 있는 대안을 만들어내 보겠다"고 덧붙였다.
경북 예천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지 2주가 지난 가운데 방역당국의 긴급 백신접종과 집중 예찰 등 방역조치가 효과를 보이며 현재까지 추가 발생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구제역 중앙사고수습본부는 21일 "3일 예천 돼지농장 1곳과 인근 소 농장 5곳에서 구제역이 확인된 이후 실시한 긴급 방역조치가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으며 현재까지 추가 의심 사례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이번 구제역은 지난달 25일 경북의 한 도축장에서 실시한 정기 예찰 과정에서 구제역 항원이 검출되면서 시작됐다. 방역당국은 해당 도축장에 돼지를 출하한 농장 39곳을 추적 조사했고, 예천의 한 돼지농장에서 감염항체(NSP)가 확인됐다. 이후 정밀검사 결과 해당 돼지농장과 반경 500m 이내 소 농장 5곳에서 돼지 14마리와 소 24마리 등 모두 38마리가 항원 양성 판정을 받았다. 다만 임상검사에서는 구제역 의심 증상을 보인 개체는 확인되지 않았다.중수본은 발생 직후 발생농장과 반경 3㎞ 이내 농장에 이동제한 조치를 시행하고 양성으로 확인된 소 24두와 돼지 14두 등 모두 38두만 선별 처분했다. 예천과 경북 안동·의성·상주·문경·영주, 충북 단양 등 인접 6개 시·군의 위기경보를 '심각' 단계로 상향하고 방역차량 69대를 투입해 집중 소독도 실시했다.또 예천 인접 6개 시·군의 우제류 농장 8천122곳, 약 85만2천마리를 대상으로 긴급 백신접종과 임상검사를 모두 마쳤다. 발생농장과 역학 관련 농장에 대해서는 주기적인 임상검사를 실시한 결과 17일까지 진행한 3차 검사에서도 이상 징후는 확인되지 않았다. 전국 약 9만7천 우제류 사육농장을 대상으로 한 전화예찰에서도 특이사항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중수본은 발생농장 양성축의 마지막 매몰일로부터 21일이 경과하는 오는 25일 이후 발생농장과 반경 3㎞ 이내 우제류 농장을 대상으로 정밀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검사 결과 모두 음성으로 확인되면 해당 지역의 이동제한을 해제할 방침이다.이동식 농림축산식품부 방역정책국장은 "관계기관과 지방자치단체, 생산자단체가 협력해 방역조치를 빈틈없이 추진한 결과 현재까지 추가 이상 징후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며 "축산농가는 백신접종과 농장 소독, 출입 통제 등 기본 방역수칙을 지속적으로 준수해 달라"고 했다.
안동시시설관리공단 환경시설부 안동환경팀 오광렬 매니저가 지난 7월 15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산업안전보건의 달 기념식'에서 산업재해 예방에 기여한 공로로 고용노동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산업재해 예방 유공포상은 기업의 안전책임 이행 수준과 안전문화 확산 노력, 산업재해 예방 역량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수여한다. 오 매니저는 공정안전관리(PSM) 제도의 안정적인 정착과 자율 안전관리체계 강화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았다. 안동시시설관리공단은 이번 포상에서 전국 지방 시설관리공단 가운데 유일하게 수상자를 배출하며 산업안전보건 관리체계와 재해예방 활동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오광렬 매니저를 비롯한 안동환경팀은 정기·수시 위험성 평가를 체계적으로 실시해 고위험 작업을 집중 관리하는 등 현장 중심의 선제적 재해예방 활동을 선도해 왔다. 또한 유해가스 누출사고를 대비해 감지장치 6개소 설치 및 부대시설 내 안전난간 교체 등 시설 개선에도 힘써 왔다. 이러한 노력으로 안동환경팀은 무사고 사업장을 유지하고 있으며, 공정안전보고서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S등급'을 획득했다. 근로자 중심의 안전 문화 정착에도 앞장섰다. 작업 전 안전점검 회의(TBM) 활동을 강화해 공단 자체 TBM 동영상 공모전에서 최우수 부서로 선정됐으며, 신규 배치 근로자를 위한 현장 접목형 체험 교육 프로그램도 선도적으로 도입했다. 아울러 지역 병원 및 산업안전 전문기관과 합동 비상대응훈련을 실시하고, 아차 사고 발굴과 안전보건 OX 퀴즈, 화학사고 돌발위험 경보제 등을 운영하며 재해예방 거버넌스를 성공적으로 구축해 냈다. 공단 경영진도 매월 현장 점검을 실시해 작업허가서 준수 여부와 유해물질 관리, 밀폐공간 질식사고 예방조치, 협력업체 근로자의 안전교육 이수 여부 등을 확인하고 있다. 점검 결과는 후속 개선조치로 연결해 현장의 위험 요인을 사전에 해소하고 있다. 이재환 시설관리공단 이사장은 "이번 수상은 현장에서 안전수칙을 철저히 실천해 온 오광렬 매니저와 안동환경팀 직원들의 노력이 맺은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위험 요인을 선제적으로 발굴하고 현장 관리를 강화해 근로자와 시민 모두가 안심할 수 있는 안전한 공기업을 만들어 가겠다"고 전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당내 주요 인사들과 잇달아 만나며 국민의힘 내 입지 다지기에 속도를 내고 있다.21일 정치권에 따르면 오 시장은 지난 19일 5선 김기현 의원과 만찬을 가진 데 이어 이날은 5선 윤상현 의원과 서울시청에서 조찬 회동을 했다.윤 의원은 회동 직후 기자들과 만나 "전체적으로 당내 문제, 선관위 개혁 문제 등의 말씀을 주로 나눴다"며 "저는 6·3 지방선거 관련 백서를 만들자고 말씀드렸고 시장님께서도 공감을 표했다. 또 청년들과 대화의 장을 한 번 만들어보겠다고 말씀드렸고, 좋다고 하셨다"고 전했다.정치권에서는 오 시장이 6·3 지방선거에서 장동혁 대표와 일정 부분 거리를 두는 전략으로 서울 방어에 성공한 데다, 선거 이후 지도부 거취를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는 상황인 만큼 이날 회동에서도 관련 의견이 오갔을 것으로 보고 있다.다만 윤 의원은 "지도부 문제에 대해서도 여러 말씀을 드렸고, 시장님께서는 직접적인 언급은 없었다"면서도 "이 당이 좀 더 변화하고 혁신해야 한다는 취지로 말씀드렸고 당연히 공감을 표시하셨다"고 설명했다.이어 "당 대표제 폐지 문제, 원내 정당화 문제, 국민 공천 제도화 문제에 대해 생각하는 바를 말씀드렸다"며 "시장님께서는 중수청(중도·수도권·청년)을 이끄는 수도권 의원이 없다며 제게 그 역할에 충실해달라 주문하셨다"고 덧붙였다.오 시장은 앞서 김기현 의원과의 만찬에서도 특정 안건을 정해두기보다는 당 안팎의 정치 현안을 폭넓게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달 들어서는 정점식 원내대표와 안철수 의원을 잇달아 만나 식사를 했고, 지방선거 기간 함께 활동했던 국회 국토교통위원회·행정안전위원회·성평등위원회 소속 의원들을 공관으로 초청해 만찬을 함께했다. 유승민 전 의원과의 회동도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최근에는 이재명 대통령이 주재한 국무회의에 참석해 존재감을 드러낸 데 이어 당내 중진들과의 접촉도 이어가면서 정치적 보폭을 넓히는 모습이다.
강승수 구미시의장 "현장서 답 찾는 강한 의회 만들겠다"
"현안을 먼저 발굴하고, 정책 대안을 제시하며 추진 과정과 성과까지 끝까지 점검하겠습니다."제10대 구미시의회 전반기를 이끌게 된 강승수 의장은 '일 잘하는 강한 의회'를 의정 목표로 내걸었다. 시민의 눈높이에서 정책을 검증하고, 말이 아닌 실천과 성과로 신뢰를 쌓는 의회가 진정한 강한 의회라는 것이 그의 철학이다.강 의장은 "지방의회와 집행부는 구미 발전을 함께 이끄는 동반자이면서도 서로를 견제해야 하는 지방자치의 양대 축"이라며 "시민에게 도움이 되는 정책에는 적극 협력하되, 예산 낭비나 행정 비효율이 있다면 원칙에 따라 철저히 견제하는 것이 의회 본연의 역할이자 책임"이라고 강조했다.이어 "의회는 관련 조례 제정과 예산 지원에 적극 나서고, 사업의 실효성을 철저히 검증하는 동시에 여야 및 집행부와 협력해 기업과 시민이 필요로 하는 제도 개선에도 적극 힘쓰겠다"고 덧붙였다.5선 의원으로 의정활동을 이어온 그는 의회의 가장 큰 자산으로 의원들의 경험과 전문성을 꼽았다. 의원 개개인의 역량이 곧 의회의 경쟁력이라는 판단에서다.이를 위해 의회 중심, 상임위원회 중심의 운영 원칙을 확립하고 의원들의 정책 전문성과 의정활동 지원 체계를 한층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예산과 정책을 심도 있게 분석할 수 있도록 연구 활동과 전문가 자문, 교육·연수를 확대하고, 모든 의원이 각자의 분야에서 정책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할 예정이다.강 의장은 정책 제안 기능과 의정 홍보도 한층 강화한다.그는 "정책지원관과 전문위원 등이 참여하는 정책개발 TF를 구성해 상임위원회별로 검토하던 정책을 의회 차원에서 공유 및 논의하고, 보다 체계적인 정책 방향을 집행부에 제시하겠다"며 "의원들이 현장에서 해결한 문제와 의회의 제안으로 이뤄낸 정책 변화도 홍보를 통해 시민들에게 신속하고 알기 쉽게 전달하겠다"고 말했다.의회사무국 조직 운영도 변화를 예고했다. 변화무쌍한 의정활동을 뒷받침하기 위해서 팀장급인 6급과 과장급인 5급 직원들도 관리 업무에 그치지 않고 최소 한 가지 이상의 실무를 직접 맡도록 하는 등 조직 운영의 효율성과 책임성을 높여 의원들의 의정활동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의정활동의 중심도 회의실이 아닌 현장에 두겠다는 의지도 밝혔다.강 의장은 "내부 결재만 하는 의회가 아니라 시민들이 있는 현장에서 답을 찾겠다"며 "현장에서 확인한 민원을 집행부에 적극 전달하고 추진 상황까지 꼼꼼히 점검해 시민들의 요구가 행정에 반영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현장 중심 의정의 과제로 배달기사와 택배기사 등 이동노동자의 복지 향상을 위한 권역별 쉼터 조성을 제시했다. 이동노동자들이 안전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는 데 의회가 적극적인 역할을 할 예정이다.또한 강 의장은 구미의 당면 과제로 민생경제 회복과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꼽았다. 시민들이 경기 회복을 체감할 수 있도록 골목상권에 활력을 불어넣음과 동시에 반도체와 AI, 로봇, 방산 등 첨단산업을 미래 성장동력도 함께 육성해야 한다는 것이다.끝으로 강 의장은 "시민들이 '의회가 정말 달라졌다', '정말 일하고 있다'고 체감하는 것이 가장 큰 목표"라며 "말보다 실천, 구호보다 성과로 신뢰받는 의회를 만들고 시민의 작은 목소리도 놓치지 않는 현장 중심 의정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이재갑 안동시의장 "국립의대·국가산단 핵심 과제 제시"
"안동의 미래는 의료와 산업, 교통, 관광이 함께 성장할 때 비로소 열립니다. 지금이 지역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중요한 시기입니다."이재갑 안동시의회 의장은 국립의과대학 및 부속병원 유치, 36사단 이전 부지 활용, 바이오백신 국가산업단지 활성화와 광역교통망 구축, 안동댐 자연환경보전지역 규제 개선을 안동의 미래를 이끌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이 의장은 국립의과대학과 부속병원 유치가 지역 발전의 중요한 축이라고 강조했다.그는 "국립의대는 지역 의료 공백을 해소하는 데 그치지 않고 바이오백신 국가산단과 연계한 임상시험과 연구개발 기반을 구축할 수 있는 핵심 사업"이라며 "지역 의료 수준을 높이는 것은 물론 바이오 산업 경쟁력 강화에도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지역의 숙원 사업인 36사단 군부대 이전 부지 활용 방안도 안동의 미래 성장동력으로 제시했다.이 의장은 "이전 부지는 안동의 새로운 성장 프로젝트를 추진할 수 있는 핵심 공간"이라며 "국방 연구기관과 드론 생산기지, 미래 국방산업 관련 기업 등을 유치해 새로운 산업 생태계를 조성해야 한다"고 밝혔다.이어 "지난해 안동시의회 정책토론회를 통해 관련 논의를 시작했고 국회와 대통령실에도 건의안을 전달한 만큼 이제는 실행력을 높여야 할 시기"라며 "이 문제는 정당이나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안동시의회 18명 의원 모두가 함께 힘을 모아 해결해야 할 과제"라고 설명했다.국가산업단지 활성화를 위해서는 광역교통망 구축이 반드시 병행돼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그는 "안동은 바이오 산업의 후발주자이지만 헴프 규제자유특구와 SK바이오사이언스 등을 중심으로 산업 기반을 꾸준히 다져왔다"며 "국립의대와 연계되면 국가산단의 경쟁력은 한층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그러면서 "기업 유치의 핵심은 물류 경쟁력"이라며 "김천~문경~예천~안동 국가산단~청송~영덕을 연결하는 철도망과 대구경북신공항 철도의 안동 연장이 반드시 추진돼야 한다"고 말했다.이어 "정부가 오송뿐 아니라 안동 국가산단에도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지원해야 기업과 일자리가 늘어나고 청년들이 돌아오는 도시를 만들 수 있다"고 덧붙였다.안동댐 자연환경보전지역 규제 개선의 필요성도 언급했다.이 의장은 "안동댐 건설 50년이 지났지만 주변 지역은 각종 규제로 발전이 제한돼 왔다"며 "안동은 자연환경보전지역과 오염총량제로 이중 규제를 받고 있는 만큼 합리적인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마지막으로 그는 집행부와 안동시의회, 안동시민이 미래 발전을 위해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고 언급했다.이 의장은 "안동의 미래는 시장과 시의원만 만드는 것이 아니라 시민 모두가 함께 만들어가는 것"이라며 "후손들에게 자랑스럽게 물려줄 수 있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시민들이 함께 동행하고 응원해 주길 바란다. 저는 주어진 자리에서 맡은 일을 끝까지 성실하게 해낸 의장이 되겠다"고 말했다.
이달 1~20일 수출 52% 급증…7월 역대 최대치 찍었다
이달 1~20일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52.3% 늘어난 549억3천300만달러를 기록하며 역대 7월 1~20일 기준 최대 실적을 냈다.21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들어 20일까지 수출액(통관 기준 잠정치)이 이 같이 집계됐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도 62.9% 늘었다. 이 기간 조업일수는 14.5일로 지난해(15.5일)보다 1.0일 적었다.수출은 지난해 6월부터 올해 6월까지 13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왔다. 아직 하순 집계가 남았지만, 이달 1~20일 증가율이 50%를 넘어서면서 14개월 연속 '플러스'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이 나온다.품목별로는 반도체가 221억1천3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0.6% 급증했다. 인공지능(AI) 수요 확대에 따른 반도체 활황이 수출 증가를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석유제품(34억1천300만달러)도 33.4% 늘었다. 이 밖에 선박(70.8%), 컴퓨터주변기기(231.9%), 무선통신기기(65.9%), 철강제품(11.1%), 가전제품(9.1%), 정밀기기(5.6%) 등도 증가세를 보였다.반면 승용차 수출액(32억4천100만달러)은 1년 전보다 10.6% 줄었다. 자동차부품(10억5천200만달러)도 9.6% 감소했다.국가별로는 대(對)중국 수출이 133억5천900만달러로 94.1% 급증했다. 관세 영향을 받는 대미국 수출(89억6천300만달러)도 39.6% 늘었다. 베트남(82.4%), 말레이시아(134.1%), 홍콩(123.7%), 대만(41.8%), 유럽연합(30.3%), 일본(11.2%) 등에 대한 수출도 모두 증가했다.같은 기간 수입액은 427억1천500만달러로 1년 전보다 20.0% 늘었다. 반도체 제조장비(56.9%), 반도체(54.9%), 가스(27.9%), 원유(27.5%) 수입이 두드러지게 증가했다. 중동발 고유가 영향으로 원유·가스·석탄 등 에너지 수입액도 27.4% 늘었다.수출액이 수입액을 웃돌면서 이달 1~20일 무역수지는 122억1천8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김주형과 김효주 등 한국 골프의 대표주자들이 다시 한 번 정상에 도전한다.세계랭킹 34위인 김주형은 현지시간 23일부터 26일까지 미국 미네소타주 블레인의 TPC 트윈시티즈에서 열리는 3M오픈에 출전, 시즌 2승과 페덱스컵 랭킹 포인트 쌓기에 도전한다.올 시즌 PGA투어 정규 시즌은 3M오픈, 로켓 클래식(7월 30일∼8월 2일), 윈덤 챔피언십(8월 6∼9일)까지 3개 대회만 남았다. 정규 시즌 후 페덱스 랭킹 70위까지 출전 가능한 플레이오프 1차전 출전을 위해서라도 김주형은 이번 대회 우승이 필요하다.김주형은 지난 13일 끝난 제네시스 스코틀랜드 오픈에서 정상에 오르면서 시즌 마수걸이 승리와 더불어 33개월 만에 통산 4승째를 따냈다. 하지만 곧바로 이어진 디오픈에서 컷 탈락하며 아쉬움을 맛본 만큼 대회 우승에 절실하다.김효주는 23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영국 스코틀랜드 노스 에어셔의 던도널드 링크스에서 열리는 ISPS 한다 여자 스코틀랜드 오픈에 출전한다.김효주는 2017년을 시작으로 2022년부터 2025년까지 4년 연속 이 대회에 나오는 등 모두 다섯 차례 던도널드 링크스에서 경기를 했지만 우승과는 인연이 없었다. 이번 시즌에는 LPGA 투어에서 2승,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2승을 올리며 날카로운 샷 감각으로 우승에 도전한다.이번 대회는 30일 개막하는 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AIG 여자 오픈에 1주 앞서 열리기 때문에 톱 랭커들이 많이 출전한다.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르다(미국)를 비롯, 지난해 우승자 로티 워드(잉글랜드) 등 경쟁자들이 쟁쟁하다.
인천의 한 선거관리위원회 사무실에서 직원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21일 경찰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11시 10분 인천시 모 선관위 사무실에서 50대 남성 직원 A씨가 쓰러져 있는 것을 동료 직원이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 당시 신고자는 "사람이 쓰러졌는데 의식이 없다"고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발견 당시 이미 숨진 상태였으며, 현장에는 유서가 남겨져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현재 타살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 원인과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 전화 ☎109 또는 자살예방SNS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대구 중부경찰서-과자 업체 '호두가' 마약 근절 홍보 협력
최근 신종 마약 범죄가 온라인과 일상 공간으로 확산하는 가운데 대구중부경찰서가 지역 업체와 손잡고 제품 포장 상자를 활용한 마약 예방 홍보에 나선다. 시민들이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접하는 상품을 홍보 매체로 활용해 기존 단발성 캠페인의 한계를 보완하고, 생활 속 예방 활동을 강화한다는 취지다.20일 대구중부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호두과자 전문업체 '호두가'와 협력해 전국 14개 매장과 온라인 스마트스토어에서 유통되는 제품 포장 상자 10만개에 마약 범죄 예방 문구와 QR코드를 인쇄해 배포한다.소비자가 휴대전화로 QR코드를 촬영하면 경찰청이 제작한 30초 분량의 신종 마약류 근절 홍보영상으로 연결된다.이번 협업은 최근 마약 범죄가 증가하면서 예방 중심의 치안 활동 필요성이 커진 데 따라 추진됐다. 특히 동성로 등 유동인구가 많고 젊은 층이 밀집한 지역을 관할하는 중부경찰서는 기존 거리 캠페인만으로는 예방 메시지를 지속적으로 전달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판단했다.이에 시민들이 일상에서 자주 접하는 상품 포장 상자를 새로운 홍보 수단으로 활용했다. 상품 포장 상자는 구매 이후 가정과 직장 등으로 이동하는 데다 선물용으로도 많이 이용되는 만큼, 한 개의 상자가 여러 사람에게 예방 메시지를 전달하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채희창 중부경찰서장은 "마약 범죄가 급증하는 만큼,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긴밀히 협력해 범죄예방부터 진압까지 아우르는 촘촘한 치안 안전지대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증시가 큰 폭의 조정을 받는 가운데 정유주는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 장기화로 글로벌 석유제품 공급이 빠듯해지면서 정제마진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윤활기유 가격까지 치솟자 정유사들의 실적 개선 기대가 커지고 있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S-Oil은 37.88% 상승했다. 같은 기간 GS는 25.49%, SK이노베이션은 23.18% 오르는 등 정유주가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글로벌 공급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가운데 정유업황 개선에 대한 기대가 주가에도 반영되는 모습이다. 정유주 강세의 배경에는 중동 지역을 중심으로 이어지는 지정학적 불확실성과 글로벌 정유설비 공급 차질이 자리 잡고 있다. 주요 정유시설의 가동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중국 독립계 정유사의 가동률까지 낮아지면서 휘발유와 경유, 항공유 등 석유제품의 공급 부족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공급 차질은 정제마진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배럴당 29달러까지 낮아졌던 스팟(Spot) 정제마진은 이달 들어 40달러까지 상승했으며 지난 17일에는 48달러까지 높아졌다. 장기 평균인 배럴당 10달러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특히 국제유가 상승폭보다 등·경유를 중심으로 한 석유제품 가격이 더 큰 폭으로 오르면서 정유사들의 수익성 개선 기대를 높이고 있다. S-Oil과 SK이노베이션은 안정적인 원유 공급을 기반으로 높은 가동률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글로벌 정유설비의 가동 차질이 장기화할수록 정상적으로 설비를 가동하는 업체들의 가격 협상력이 높아질 수 있어서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원유 공식판매가격(OSP) 할인에 따른 원가 부담 완화 역시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제마진에 이어 윤활기유도 새로운 실적 동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의 자회사 SK엔무브와 GS 계열사 GS칼텍스, S-Oil 등이 윤활기유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자동차와 선박, 산업용 윤활유의 원료인 윤활기유는 글로벌 정유사들이 휘발유와 항공유 등 수익성이 높은 경질 석유제품 생산을 늘린 데다 중동 주요 생산기지의 가동 차질까지 겹치면서 공급 부족이 심화하고 있다. 한국의 윤활기유 수출가격은 지난 3월 t당 932달러에서 4월 1268달러, 5월 1732달러, 6월 1862달러로 상승한 데 이어 이달 초에는 t당 2130달러까지 올랐다. 이란과 미국 간 전쟁 과정에서 카타르 윤활기유 생산시설이 피해를 입으면서, 글로벌 시장점유율 약 10%를 차지하는 생산라인의 가동 중단이 내년 상반기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가격 상승과 함께 국내 정유사들의 윤활기유 수출도 늘고 있다. 올해 2분기 국내 정유 4사의 윤활기유 수출액은 총 16억1400만달러로 1분기 9억5600만달러보다 크게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업체별로는 S-Oil이 5억5400만달러, SK이노베이션이 4억5300만달러, GS칼텍스가 3억5900만달러, HD현대오일뱅크가 2억4900만달러를 기록했다. 김현태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원료 공급에 큰 차질만 없다면 정유 실적은 3분기에도 예상보다 높은 수준이 유지될 전망"이라며 "이런 흐름이 이어진다면 정유사의 3분기 윤활기유 이익은 사상 최고치인 2분기 레벨에서 2배가량 더 증가할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노우호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지정학적 리스크가 견인하는 연간 이익 상향 강도가 높아지겠다"며 "S-Oil과 SK이노베이션 역시 지난 4월부터 안정적 원유 공급을 기반으로 높은 가동률을 유지하고 있으며, 사우디 OSP 단가 할인 결정으로 연간 영업실적 개선이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다만 국제유가 상승이 정유사에 무조건 호재로 작용하는 것은 아니다. 유가가 지나치게 오르면 수요 위축과 원가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어서다. 현재와 같은 정제설비 부족 국면에서는 단순한 유가 오름세보다 석유제품 공급 부족에 따른 높은 정제마진이 유지되는지가 정유사 실적과 주가에 더욱 중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윤재성 하나증권 연구원은 "WTI 기준 90~100달러 이상에서는 주가 상승 동력이 약해질 수 있다"며 "현재의 정제설비 부족 국면에서는 유가 하락이 오히려 중장기 실적과 주가 측면에서 유리하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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