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1절 앞두고…'방귀끼는 유관순' 가짜 AI 영상 공분

    3·1절 앞두고…'방귀끼는 유관순' 가짜 AI 영상 공분

    107주년 3·1절을 앞두고 SNS 등에 유관순 열사를 조롱하는 생성형 인공지능(AI) 영상이 버젓이 올라와 공분을 사고 있다. 과거 독립투사들의 생전 모습 복원 등 순기능으로 호평을 받았던 AI 영상 기술 향상이 이번엔 '고인 모독' 영상으로 양면성을 내비치고 있다.26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앞서 지난 22일 한 틱톡 사용자가 올린 유관순 열사 AI 영상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해당 영상에선 유관순 열사가 방귀를 뀌고 시원하다고 말한다. 다음 영상에서 열사가 일장기를 향해 애정을 표현하자, 일장기에서 입이 나타나 '나 너 싫어'라고 말한다. 최신 영상에선 상반신은 열사, 하반신은 로켓인 기계장치가 '유관순 방구로켓'이라고 외치며 우주로 솟구친다.영상들은 오픈AI의 영상 생성 AI '소라'(Sora)로 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소라가 생전 모습으로 참고한 건 3·1운동으로 서대문 형무소에 투옥됐을 때 찍힌 수의 차림 사진으로 일제 고문으로 퉁퉁 부은 얼굴이 AI로 복원돼 희화화된 것이다.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유관순 열사를 악의적으로 조롱한다며 분노를 감추지 않았다.앞서 AI 영상 기술을 통해 독립운동가들의 생전 모습을 생생하게 복원해 애국심·보훈 의식을 고취한다는 호평을 받았지만, 이번 조롱영상으로 AI 영상 기술 이면의 부작용이 수면으로 드러났다는 지적이다.해외에서는 이미 AI를 통한 '위인 복원'의 폐해가 공론화된 상태다. 고인모독적 영상이 제작되기 시작하자 지난해 10월 오픈 AI는 소라에서 마틴 루터 킹 목사의 이미지를 사용한 영상 생성을 차단하기도 했다.실제로 현대 흑인민권운동의 시작으로 꼽히는 킹 목사가 1963년 '나에겐 꿈이 있습니다'(I have a dream) 연설 도중 원숭이 소리를 내는 등 인종차별적 언행을 보이는 허위 영상이 생성된 바있다.최근 AI 기술이 향상됨에 따라 점점 더 교묘해지고 정교해진 왜곡된 정보 전달이 퍼질 수있다는 우려와 함께 범죄로 악용까지 주의된다.이에 경찰은 지난해 말부터 허위정보 유포 등 단속 TF를 구축해 운영하며 적발될 시 엄정 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경찰 관계자는 "SNS를 통해 허위 ·조작정보가 무분별하게 확산되는 와중, 최근에는 AI 기술을 악용한 딥페이크 영상, 합성 음성, 조작 이미지로 인한 사회적 혼란이 발생하고 있다"며 "올해부터 사이버수사대를 중심으로 허위정보 관련 범죄 집중단속을 진행, 적발 시 엄정 대응해나갈 방침이다"고 밝혔다.

  • 李

    李 "서울 집값 하락…부동산공화국 해체, 못 넘을 벽 아냐"

    [속보] 李대통령 "서울 집값 하락…부동산공화국 해체, 못 넘을 벽 아니다"

  • 전한길

    전한길 "내가 두렵냐" vs 김동연 "제정신인가" 정면충돌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전한길 씨의 콘서트 대관 취소를 둘러싼 공방에서 강도 높은 표현으로 맞섰다. 김 지사는 26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전 씨가 콘서트 취소 결정 이후 "내가 두렵냐"고 반문한 데 대해 "평생 공직 생활을 하며 공개적으로 누군가를 모욕한 적은 거의 없지만, 이번만큼은 말하지 않을 수 없다"며 "이분 지금 제정신이냐"고 비판했다. 이어 해당 발언에 대해 "거의 미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전 씨가 직권남용 혐의로 고발을 예고한 것과 관련해서는 "어떤 방식으로 대응하든 경기도에서 이른바 '윤 어게인' 세력이 활동하는 일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앞서 지난 23일 김 지사는 전한길 측이 오는 3월 2일 킨텍스에서 열 예정이었던 콘서트에 대해 "윤 어게인 행사를 순수 가족 문화행사로 속여 대관 신청을 했고, 사회 통념상 크게 반하며 3·1 정신을 오염시키는 것을 좌시할 수 없어 대관 신청 전격 취소를 지시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재명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한 질문에는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김 지사는 "이재명 대통령이 메시지에 그치지 않고 네 차례에 걸쳐 부동산 대책을 내놨다"며 "투기 억제와 공급 확대 등 필요한 조치들이 시기적절하게 병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경기도에서는 80만 가구 주택 공급 계획을 추진하고, 가격 담합 등 부동산 범죄에 대해 강력히 대응해 정부 정책을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최근 설 연휴 이후 실시된 지역 언론 3사의 차기 경기도지사 더불어민주당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모두 선두를 기록한 데 대해서는 "경제와 경기도 행정을 잘 이해하고 경쟁력이 있다는 평가가 반영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어 "민심이 곧 하늘의 뜻이라는 마음으로 겸손하게 도정에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 李

    李 "저도 큰 개미였다…정치 그만두면 주식시장 복귀"

    이재명 대통령은 26일 주식시장과 부동산 시장 전반에 대한 개혁 기조를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혔다.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자신의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에 지난해 4월, 제21대 대통령 선거 예비후보 시절 진행한 '자본시장 활성화를 위한 정책간담회' 발언 영상을 공유하며 "주식시장 개혁, 자본시장 선진화, 주택시장 안정, 부동산투기공화국 탈출은 앞으로도 쭈욱 계속된다"고 적었다.당시 간담회에서 이 대통령은 "저는 우리 국민께서 이 자산시장 중에서도 금융시장에서, 자본시장에서 혜택을 누렸으면 좋겠다"며 "주식시장이 규칙이 지켜지는 정상적인 시장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어 개인 투자 경험을 언급하며 "혹시 아실지 모르겠지만 저도 지금은 휴면 개미인데 꽤 큰 개미 중 하나였다"며 "제가 정치를 그만 두면 다시 또 주식시장으로 되돌아 갈 가능성이 99.9%"라고 말했다.이 대통령은 또 지난 대선 패배 직후를 떠올리며 "제가 지난 (2022년 제20대) 대통령 선거에서 떨어져 상당 기간은 정치를 안하겠다 싶어 그때 나름 연구 끝에 조선주를 좀 사 놨다"며 "그러다 갑자기 국회의원이 되는 바람에 '방산주 산 거 아니냐'는 해괴한 공격을 당하는 바람에 제가 그때 손해를 보고 도로 팔았는데 지금은 세 배가 넘게 올랐더라"고 설명했다.이 대통령은 국내 증시 상승이 국가 자산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도 짚었다. 그는 "대한민국의 주가지수가 5000정도, 4000정도 넘어간다면 우리나라 대한민국의 국부가 늘어나지 않느냐"라며 "회사의 자산 가치도 늘어날 테고, 투자한 주식 보유자들의 재산도 늘어날 테고, 그래서 반드시 가야할 길"이라고 밝혔다.이어 "(주가를) 조작하는 것을 절대 못하게 해야 한다"며 "공시를 엉터리로 하거나 비밀정보를 이용해 누군가는 득 보고 누군가는 손해 보는 불공정이 완전히 사라진 시장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대주주들의 지배권 남용을 어렵게 만들어야 한다"고 언급하며, 상법 개정 필요성도 재차 언급했다.이 대통령은 아울러 "이번에 상법 개정을 실패했는데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다시 해야 할 것 같다"며 "국제 경쟁을 하겠다는데 규칙 안 지켜가며 부당한 이익 얻으면서 어떻게 전 세계 글로벌 기업들과 경쟁을 하느냐"고 덧붙였다.

  • 박찬욱 감독 '한국인 최초' 칸영화제 심사위원장 맡는다

    박찬욱 감독 '한국인 최초' 칸영화제 심사위원장 맡는다

    영화감독 박찬욱이 제79회 칸 국제영화제 심사위원장으로 위촉됐다.25일(현지시간) AP통신, AFP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박 감독은 칸 영화제 최고 영예인 황금종려상 수상작을 결정짓는 경쟁 부문 심사위원장을 맡는다.칸 영화제 심사위원장에 한국인이 위촉된 것은 박 감독이 처음이다.박찬욱 감독은 2004년 '올드보이'로 심사위원대상을 수상하며 칸과 본격적인 인연을 맺었다. 이후 2009년 '박쥐'로 심사위원상, 2022년 '헤어질 결심'으로 감독상을 거머쥐었다.제79회 칸 영화제는 오는 5월 12일부터 23일까지 프랑스 남부 휴양도시 칸에서 열린다.

  • 김정은

    김정은 "한국 유화적 태도 기만극…동족서 영원히 배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한국을 향해 이재명 정부의 유화적 태도가 '기만극'이라며 "동족이라는 범주에서 영원히 배제할 것"이라고 대화 가능성을 거듭 일축했다.26일 조선중앙통신은 노동당 9차 대회에 대한 보도에서 지난 20일과 21일 진행된 김 위원장의 '사업총화 보고' 내용을 보도했다. 이달 19일부터 진행된 북한 당대회는 25일 폐막했다.김 위원장은 보고에서 "국가핵무력을 더욱 확대 강화하고 핵보유국 지위를 철저히 행사하는 것은 우리 당의 확고부동한 의지"라고 강조했다.이어 "최강경 자세를 변함없는 대미정책 기조로 확고히 견지할 것"이라면서도 "만일 미국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헌법에 명기된 우리 국가의 현 지위를 존중하며 대조선 적대시 정책을 철회한다면 우리도 미국과 좋게 지내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언급했다.미국이 자신들의 핵보유국 지위를 인정하는 조건 위에서 관계개선을 꾀할 수 있다는 방침을 재차 확인한 것이다.그는 "미국이 관습적으로 우리에게 해오던 관행에서 벗어나지 않고 끝까지 대결적으로 나온다면 우리도 비례성 대응에 일관할 것이며 그 수단과 방법은 얼마든지 충분하다"고 덧붙였다.또한 "조미(북미) 관계의 전망성은 미국 측의 태도에 전적으로 달려있다"며 "평화적 공존이든 영원한 대결이든 우리는 모든 것에 준비되어 있으며 그 선택은 우리가 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미국에 공을 넘겼다.한국에 대해서는 "가장 적대적인 실체인 대한민국과 상론할 일이 전혀 없으며 한국을 동족이라는 범주에서 영원히 배제할 것"이라며 '적대적 두 국가' 기조를 다시금 분명히 했다.김 위원장은 이런 대남 기조를 "국가의 노선과 정책을 확정하는 집권당의 최고지도기관인 당대회를 통하여 다시금 천명한다"고 거듭 못 박았다.특히 역대 한국의 집권세력이 북한 체제 붕괴를 기도해 왔다며 이재명 정부에 대해 "한국의 현 집권 정권이 겉으로 표방하는 유화적인 태도는 서투른 기만극이고 졸작"이라고 선을 그었다.그는 "겉으로는 기만적인 화해와 평화를 제창하면서 '조선반도 비핵화'의 간판 밑에 우리의 무장해제를 획책하는 위해로운 존재를 같은 민족이라는 타성에 포로되여 절대 불가능한 화해와 통일을 이유로 계속 상대하는 것은 더 이상 존속시키지 말아야 할 착오적인 관행"이라고 일축했다.김 위원장은 "한국이 우리와 국경을 접한 지정학적 조건을 탈피할 수 없는 한 안전하게 살아갈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우리와의 모든 것을 단념하고 우리를 건드리지 않는 것"이라며 남북관계 진전 여지를 배제했다.아울러 한국이 '현존 안정을 깨뜨릴 수 있는 불필요한 동작'을 중단해야 한다며 "선제공격 사명을 포함하여 적대국에 해당되는 모든 물리력의 사용"이 이론·기술적으로 가능하다고 위협 수위를 높였다.그는 "핵보유국의 문전에서 실행되는 한국의 부잡스러운 행동이 우리의 안전 환경을 다쳐놓는 행위로 인정되는 경우 우리는 임의의 행동을 개시할 수 있다"며 "그 행동의 연장선에서 한국의 완전붕괴 가능성은 배제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적수들은 우리가 무엇을 구상하고 무엇을 계산하고 있는지 모르고 있다. 그들은 알 수가 없으며 또 몰라야 한다"며 "그것이 적들에게는 털어버릴수 없는 불안과 공포"라고 언급해 향후 행보에서 '전략적 모호성'을 유지할 것임을 시사했다.

  • 김병기, 첫 경찰 출석…

    김병기, 첫 경찰 출석…"의혹 해소해 반드시 명예회복"

    공천헌금 수수 등 13개 의혹에 휩싸인 김병기 무소속 의원이 경찰에 처음 출석해 "제게 제기된 모든 의혹과 음해를 말끔하게 해소하고 반드시 명예 회복하도록 하겠다"고 했다.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26일과 27일 이틀에 걸쳐 김 의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다.지난해 9월 경찰이 김 의원 의혹에 대해 수사에 착수한 지 5개월 만의 소환으로, 김 의원이 직접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김 의원은 이날 오전 8시 57분쯤 경찰에 출석하며 기자들과 만나 "이런 일로 뵙게 돼서 송구하게 생각한다"며 "성실하게 조사받겠다"고 했다.그는 '13가지 의혹을 모두 부인하는가'란 질문엔 "성실하게 조사받겠다"고 했고, '차남 집에 있던 금고엔 어떤 게 들어있었나'란 질문엔 "금고는 없다"고 답했다.김 의원 관련 의혹은 지난해 9월 차남의 숭실대 편입 과정에 특혜가 있었다는 언론 보도로 처음 불거졌다. 경찰은 시민단체 고발 이후 9월 19일 고발인 조사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다.이후 추가 의혹이 터져 나오자 김 의원은 같은 해 12월 30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직에서 물러났다. 경찰은 지난달 14일 김 의원 주거지 등에 대한 첫 압수수색에 나섰다.의혹 제기 이후 상당 기간 김 의원에 대한 소환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늑장 수사' 지적도 제기됐다.김 의원 소환조사는 경찰이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한 지 약 5개월, 김 의원이 원내대표직에서 물러난 시점으로부터 약 2개월이 지나서야 이뤄지게 됐다.다만 경찰은 이틀간의 조사로 김 의원에게 제기된 의혹 전반에 대한 사실관계를 확인할 것이란 입장이다.김 의원을 둘러싼 의혹은 공천헌금 수수, 배우자 법인카드 유용, 수사 무마 청탁, 차남 편입·취업 특혜 의혹 등 13가지에 달한다.경찰은 전날까지도 김 의원 차남을 불러 조사했으며, 김 의원 주변인을 조사해 오며 혐의 다지기에 집중해 왔다.경찰은 이날 조사에서 공천헌금 수수 의혹을 우선 들여다볼 것으로 보인다. 김 의원이 2020년 총선 전후 지역구의회 공천을 대가로 전직 동작구의원 2명으로부터 3천만 원을 받은 뒤 3~5개월 만에 돌려줬다는 의혹이다.김 의원 배우자 이 씨의 동작구의회 부의장 법인카드 사적 유용 의혹도 수사선상에 올라 있다. 이 씨는 2022년 조진희 전 동작구의원의 업무추진비 법인카드를 건네받거나 선결제된 곳에서 식사하는 방식으로 식대 159만 1천500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는다.이와 관련해 수사 무마 의혹도 제기됐다. 김 의원이 당시 사건을 담당했던 동작경찰서장에게 사건 무마를 청탁했다는 의혹이다. 경찰은 당시 서장과 수사팀장도 불러 조사했다.차남 관련 의혹 수사도 최근 속도를 내고 있다. 김 의원이 차남의 숭실대 편입 과정에서 당시 숭실대 총장이었던 장범식 전 총장에게 직접 편입 관련 이야기를 꺼내 편입을 청탁했다는 의혹이다.김 의원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과 두나무에 차남 취업과 관련한 인사 청탁을 시도했다는 의혹도 있다. 김 의원 차남 김 씨는 실제로 빗썸에 약 6개월 재직했다.

  • 한동훈, 3일 대구 일정에…지지자 '엄마부대' 버스 동원

    한동훈, 3일 대구 일정에…지지자 '엄마부대' 버스 동원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25일 대구를 방문하자 한 전 대표 팬클럽에서 조직된 '엄마부대'가 버스를 대절해 대구로 향했다.25일 매일신문 취재에 따르면 한 전 대표 팬클럽 '위드후니'에선 지난 22일부터 대구로 가는 단체버스 예약을 받기 시작했다. 이들은 서울과 경기, 부산, 충남 등지에서 출발한 단체 버스에 몸을 싣고 대구를 방문한 것으로 파악됐다.한 전 대표는 이날 대구 동성로에서 우재준 국민의힘 의원과 오찬을 한 뒤 대구패션주얼리특구를 둘러봤다. 이어 중구에 있는 2·28민주운동기념공원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금처럼 혼란스러운 시기에는 관망이 아니라 행동이 필요하다"며 "죽이 되든 밥이 되든 누군가는 책임지고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대구시장 선거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엔 "대구는 보수를 대표하는 곳이다. 대구 시민들은 나라가 어려울 때 앞장섰던 분들"이라며 "보수 전체와 대한민국을 생각하는 에너지를 누군가 모아줘야 한다"고 했다.한 전 대표는 이날부터 사흘 간 대구에 머물 예정이며 오는 27일엔 서문시장도 방문한다.

  • 주호영

    주호영 "찬성했는데 또 TK통합 찬반 투표? 비겁한 조치"

    주호영 국민의힘 의원(국회부의장·대구 수성을·6선)이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경북 김천·3선)등 당 지도부를 향해 "이미 찬성했던 TK 통합을 다시 찬반 투표에 부치는 것은 비겁한 일"이라고 일갈했다.주 부의장은 26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대구·경북 의원 25명 중에 22명이 이 법안을 냈고 시도의회가 다 찬성했던 일인데 이제 와서 다시 의원들에게 찬성이냐 반대냐 묻는다"면서 "비공개로 한다면 의미가 없고 공개로 한다면 또 지역 갈등을 더 불러일으키는 것이지 않냐. 그래서 비겁한 조치라고 본다"고 말했다.주 부의장은 당 원내 지도부가 TK 통합을 적극 추진하지 않았다는 주장도 펼쳤다.그는 "추미애 법사위원장이 국민의힘 원내지도부가 반대한다는 뜻을 밝혔는데 그런지 확인해 달라고 그랬다. 그러면 그런 일이 없다고만 확인해 주면 될 텐데 아직까지 거기에 관해서는 가타부타 답이 없다"며 "그러면서 (찬반 투표) 이런 거 소집해서 갈등을 더 일으킬 뿐만 아니라 본인들이 적극 추진하지 않았다는 것을 자백하는 거나 다름없다"고 했다.송 원내대표에 대해서는 "더구나 송 원내대표는 서로 좋아하는 그런 관계지만 일 처리에 있어서 원내지도부가 반대했다고 하니까 당연히 송 원내대표에게 반대한 적이 있나 물어볼 수밖에 없는 것인데, 물어보니 반대한 적이 없다고 성을 내면서 나가버렸다"고 했다.실제 지난 24일 주 부의장은 비공개 의원총회에서 추미애 법사위원장의 '대구·경북 행정통합은 국민의힘 지도부가 반대해서 통과시키지 않는다'는 발언을 거론하며 당 지도부 중 누가 반대했는지 밝혀달라고 요구했다.이에 송 원내대표는 자신은 민주당 측에 대구·경북 지역 주민 의견을 듣는 절차를 넣어달라고 요청했을 뿐, 반대한 적이 없다는 취지로 해명했다.주 부의장이 재차 "그게 반대하는 취지 아닌가"라고 따져 묻자, 송 원내대표는 "정치적으로 몰고 가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설전 끝에 송 원내대표는 자리를 박차고 나간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주 부의장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의 대구지역 보궐선거 출마가 유력하다는 관측에 대해서 "언론에서 그러는데 모르겠다"며 "대구라는 데가 외지인들에 대해서, 물론 예전에 조순형 의원이라고 아주 훌륭하신 분 계셨지 않나. 그런 분도 문을 열어주지 않았다"고 말했다.그는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대구에서 당선된 것과 관련해선 "김부겸 총리는 고향도 TK고 고등학교도 대구에서 나왔지 않냐"며 외지인이 아니어서 달성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한편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TK행정통합특별법안 처리와 관련한 당의 입장을 정하기 위해 TK의원을 상대로 찬반투표를 실시할 예정이다.

  • 안철수

    안철수 "정원오, 통일교 개발지에 휴양시설…유착 의혹"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26일 정원오 성동구청장이 소유한 전남 여수 농지 인근에 서울 성동구가 휴양시설인 성동구힐링센터를 세웠으며 해당 지역은 통일교 개발지라는 의혹을 제기했다. 정치권에 불법정치자금을 제공한 통일교와 정 구청장이 연관됐다는 것이다.안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정 구청장은 첫 구청장 취임 후, 전남 여수의 해당 농지 인근에 서울 성동구의 공금으로 땅값 5억여원과 공사비 38억원을 들여 성동구 힐링센터를 추진, 개장했다"고 말했다.안 의원은 "기초단체장이 만드는 주민 휴양시설은 추진하는 지자체 내에 건설하기 마련"이라며 "그런데도 정 구청장은 생뚱맞게도 서울 성동구의 휴양시설을 자신의 고향인 여수에, 나아가 자기 소유의 농지와 가까운 위치에 성동구의 공금을 들여 건설했다.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힘든 대목"이라고 했다.그러면서 "더욱 큰 문제는 성동구 힐링센터가 위치한 지역이 통일교 개발지라는 점"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통일교는 2000년 초부터 여수 화양면 및 일대 섬들을 사들이며 화양지구 개발사업을 시도했다"며 "하지만 20여년간 땅만 사놓고 개발은 방기해 여수 주민의 반발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고 주장했다.안 의원은 "정 구청장은 통일교 성동구 전진대회에 참석해 '참사랑'을 축언한 바 있다"며 "공사 구분에 대한 지적이 제기된다"고 특검 도입을 주장했다.앞서 김재섭 의원 역시 전날 페이스북에서 "공시 자료로만 보면 정 구청장은 57년 경력의 영농인이거나 이재명 대통령이 말하는 '투기꾼'"이라며 정 구청장의 농지 투기 의혹을 제기했다. 김 의원은 "이참에 정 구청장을 전수조사 1호 대상자로 지정하라"고 했다.같은 당 주진우 의원도 전날 페이스북에서 김 의원의 글을 언급하며 정 구청장을 비롯해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정동영 통일부 장관,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 구윤철 경제부총리 등의 농지 투기 의혹을 조사해야 한다고 밝혔다.이에 대해 채현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안 의원을 향해 "구민들이 투표로 결정하고 예산을 아낀 모범 행정을 투기나 종교 유착으로 매도하는 것은 치졸한 정치공세"라고 맞받았다.채 의원은 "성동구 힐링센터 부지는 통일교 땅이 아니다"라며 "전라남도 여수교육지원청이 소유했던 폐교 건물과 부지로, 성동구는 적법한 절차를 거쳐 교육청으로부터 대지 4746㎡를 8억6000여만원에 매입했다"고 해명했다.

  • 李·文·朴·尹도…뿌리치기 힘든 유혹 '대통령의 선거개입'

    李·文·朴·尹도…뿌리치기 힘든 유혹 '대통령의 선거개입'

    2004년 17대 총선을 앞두고, 당시 노무현 대통령은 방송기자클럽 초청 회견 등 여러 공식 석상에서 "국민들이 총선에서 열린우리당을 압도적으로 지지해줄 것을 기대한다.","대통령이 뭘 잘해서 우리당이 표를 얻을 수만 있다면 합법적인 모든 것을 다하고 싶다."고 말했다.이 발언이후 대통령의 선거중립 위반으로 인한 국회의 탄핵소추가 이어졌다.헌법재판소는 노 대통령의 발언이 법을 어긴 것은 맞으나 민주적 기본 질서를 직접적으로 위협하거나 국민의 신임을 배신할 정도의 '중대한 위반'은 아니라고 판단하여 탄핵안을 기각해 그 법적 기준을 더욱 구체화했다.대통령은 헌법 제7조(공무원의 정치적 중립)와 공직선거법 제9조에 근거해 선거중립 의무를 지켜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하지만 역대 대통령들은 재임중에 소속 정당(집권당)을 어떤 방식으로든 도우려는 마음에 선거중립 위반 논란에 휩싸였다.◆李 대통령, 전재수 SNS 글 공유6·3 지방선거를 앞두고 부산 선거판이 뜨겁다. 국민의 힘 박형준 현 시장에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국회의원의 맞대결 양상인데, 이재명 대통령이 부산도 파란색으로 도배됐으면 하는 마음에 전 의원의 SNS(페이스북) 글을 공유했다. 정부 차원에서 부산 발전을 위해 전폭 지원할 것(해수부 이전, 해사법원, 동남권 투자공사 등)이라고 약속했다.국민의힘 부산시당은 지난 20일 논평을 통해 "사실상 지방선거 힘 싣기이자 선거 개입"이라며 "부산의 품격에 먹칠하는 행위며, 대통령의 한없이 가벼운 처사에 유감을 표한다"고 맹비난했다. 이에 민주당 측은 "기소 여부도 확정되지 않은 사안을 근거로 정치활동과 표현을 통제하겠다는 것은 무죄추정 원칙을 부정하는 것"이라고 맞섰다.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는 이 대통령의 선거개입 논란에 대해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으며, 크게 문제삼지 않겠다는 입장이다.◆文 대통령의 울산시장 선거 개입청와대가 직접 나서 특정 후보(송철호 전 울산시장)의 당선을 돕기 위해 공권력을 이용했다는 의혹으로 현재까지도 재판이 진행중인 사안이다. 2018년 지방선거 당시 문재인 대통령은 오랜 친구인 송철호 후보를 위해 상대 후보였던 김기현 울산시장에 대해 하명 수사를 지시하고, 공약 수립까지 도우려 한 것이 법적 다툼으로 이어진 것이다.1심 재판부는 청와대 관계자들이 선거에 개입한 혐의를 인정해 실형을 선고했다. 다만, 대통령 본인의 직접적 지시 여부는 법적으로 규명되지 않아, 처벌 대상에서 제외했다. 하지만 노 전 대통령의 탄핵 사건 만큼이나 대통령의 선거중립 의무 위반으로 인한 거센 비판에 직면한 사건이다.◆朴 대통령, 공천 개입 논란박근혜 대통령의 공천 개입 논란은 2016년 제20대 총선을 앞두고 벌어진 논란이다. 대통령이 단순한 의견 표명을 넘어 국가기관과 조직을 동원해 여당의 공천 과정에 실질적으로 관여했다는 점이 논란의 핵심이다."국민을 위해서 진실한 사람만이 선택받을 수 있도록 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2015년 11월 국무회의에서 박 전 대통령이 한 발언에서 시작됐다. 이 발언 이후 새누리당 내에서는 '진박 감별사' 논란마저 일었다. 친박계 의원들이 나서서 누가 대통령의 뜻을 받드는 '진실한 사람'인지 판별하고, 비박계 후보들을 밀어내려는 움직임이 본격화됐다.이 공천 개입 논란은 당시 새누리당 내 극심한 계파 갈등을 초래했으며, 김무성 당 대표가 공천 직인 날인을 거부하고 부산으로 내려간 '옥새 들고 나르샤'(옥새 런) 사건의 직접적인 원인이 되기도 했다.◆尹 대통령, 민생토론회 논란윤석열 대통령이 2024년 총선을 앞두고 1월부터 3월까지 전국을 돌며 24차례나 민생토론회를 연 것이 발단이 됐다. 논란의 핵심은 민생 행보로 볼 것인지, 관권 선거인지 여부였다. 야권 및 시민단체는 사실상의 선거 지원이며, 공무원의 선거 중립 의무 위반이라고 비판했다.대통령실 및 여권은 '정당한 국정 수행'이라고 반박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부처 업무보고를 국민과 소통하는 방식으로 바꾼 것일 뿐"라며 "선거와 무관하게 민생 현안을 해결하기 위한 대통령의 고유 통치행위"라고 맞섰다.2024년 10월, 서울 경찰청은 윤 대통령에 대한 공직선거법 위반 고발사건에 대해 최종 '혐의 없음'이라는 결론을 내리고, 검찰로 불송치 각하 결정을 내렸다. 이 토론회 개최 논란은 향후 선거 국면에서 대통령의 정책 홍보가 어디까지 허용될 것인지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 코스피, 장중 6200선도 뚫었다…삼전·하이닉스 동반 강세

    코스피, 장중 6200선도 뚫었다…삼전·하이닉스 동반 강세

    코스피가 장중 '육천피'를 달성한 지 하루 만에 사상 처음으로 6200선을 돌파했다.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50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장(6083.86)보다 116.78포인트(1.92%) 오른 6200.64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7.17포인트(0.61%) 상승한 6121.03으로 출발한 뒤 오름폭을 빠르게 키우는 중이다.특히 장중 한때는 6211.50까지 치솟으며 전날 기록한 사상 최고치(6144.71)를 재차 경신했다.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9654억원, 910억원씩 순매 중이지만, 개인이 9968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견인하고 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6억1094만주, 13조281억원이다.국내 증시 '투톱'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동반 강세다. 삼성전자는 5.90% 오른 21만5500원에 거래되며 '21만전자'에 올라섰고 SK하이닉스는 2.16% 상승한 104만원을 나타내고 있다.이는 간밤 뉴욕증시가 엔비디아의 실적 기대감을 미리 반영하며 기술주 중심으로 강세를 보인 영향이다.25일(현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07.65포인트(0.63%) 오른 4만9482.15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56.06포인트(0.81%) 상승한 6946.13, 나스닥 종합지수는 288.40포인트(1.26%) 뛴 2만3152.08에 장을 마쳤다.엔비디아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AI(인공지능)·반도체 관련주가 탄력을 받았다. 하이퍼스케일러들의 AI 설비투자를 둘러싸고 회의론이 커지고 있지만, 기술주의 저가 매력이 부각된 것으로 보인다.시가총액 1조달러 이상의 거대 기술기업은 모두 상승했다. 엔비디아는 1% 이상 올랐고 한동안 부진했던 마이크로소프트(MS)도 3% 상승했다. 브로드컴과 메타, 테슬라도 2% 안팎으로 뛰었다. 이에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1.62% 올랐다.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최근 특정 외국계 리서치의 AI 공포 보고서 등으로 기술주 투자 심리 위축 국면이 지속되었으나, 전일 앤트로픽이 일부 소프트웨어 기업들과의 파트너십을 언급하며 AI발 기존 소프트웨어 산업의 잠식 우려가 완화되는 흐름"이라며 "엔비디아 실적 발표에 대한 기대감도 반영되며 이날 기술주에 대한 저가 매수세를 자극했다"고 설명했다.

  • 서해 피살 軍기밀 유출 혐의…유병호 감사위원 경찰 소환

    서해 피살 軍기밀 유출 혐의…유병호 감사위원 경찰 소환

    윤석열 정부 시절 감사원이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을 감사하는 과정에서 군사 기밀을 누설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경찰이 유병호 감사위원을 소환했다.서울경찰청 반부패수사대는 26일 오전 10시부터 유 위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작년 11월 감사원 운영·쇄신 태스크포스(TF)는 최재해 전 감사원장, 유 위원 등을 비롯해 전·현직 간부 7명을 군사기밀 보호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유 위원은 경찰에 출석하며 취재진에 "서해 감사 사고에 관해 발표한 건 지극히 당연하고 정당한 일"이라며 "국민께서 알아선 안될 비밀이 단 한 글자도 없었다"고 밝혔다. 유 위원은 "보도자료 배포 강행은 허위 사실"이라고도 했다.이들이 윤 정부 시절인 2022~2023년 진행된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 감사 과정에서 국방부 심의를 거치지 않은 채 보도자료에 특정 기밀 내용을 공개했다는 게 감사원 TF의 고발 취지다.또 TF는 북한 감시초소(GP) 불능화 부실 검증 관련 공익감사청구 감사 내용이 언론을 통해 보도되는 과정에서도 군사 기밀 누설 정황이 있었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감사원 TF는 이와 별도로 유 위원에 대해 인사권과 감찰권을 남용했다는 혐의도 함께 고발했다. TF는 유 위원이 자신과 견해가 다른 직원들을 대상으로 감찰을 진행하고 대기발령 조치를 하는 등 위법·부당한 행위를 했다고 봤다. 유 위원은 감찰 대상의 구체적인 비위 사실을 제시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 "자율주행, 막히면 하늘길로"…2030 미래 모빌리티 시대

    이르면 내년에 운전석에 사람이 없는 완전 무인 자율주행차가 도심을 달린다. 2028년에는 꽉 막힌 도로 대신 하늘길로 응급 환자를 이송하거나 관광지를 둘러보는 도심항공교통(UAM)이 도입된다. 인공지능(AI) 기술이 교통에 전면 도입되면서 국민의 이동 방식과 일상이 근본적으로 바뀔 전망이다.국토교통부는 26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30 모빌리티 혁신성장 로드맵'을 발표했다. 이번 로드맵은 2022년에 이은 두 번째 청사진으로, 그동안 지연됐던 자율주행과 UAM 상용화 일정을 구체화하고 AI 기술을 전면 배치한 것이 특징이다.가장 먼저 체감할 수 있는 변화는 자동차다. 국토부는 2027년 완전자율주행(레벨4) 상용화를 목표로 내년 광주에 자율차 200대를 투입해 도시 단위의 대규모 실증에 나선다. 이 단계에 이르면 출퇴근길 스마트폰으로 무인 자율주행차를 호출해 이동하는 동안 잠을 보충하거나 미디어를 즐기는 등 차 안에서의 시간이 온전한 휴식이나 업무 시간으로 바뀐다.특히 대중교통이 불편한 농어촌이나 외곽 지역 거주자들의 이동이 한결 수월해진다. 정부는 2030년까지 수요응답형 교통체계(DRT)에 자율주행 기술을 도입해 운전기사 없이도 주민을 병원이나 시장으로 데려다주는 맞춤형 대중교통망을 상용화할 계획이다.SF 영화에서 보던 하늘을 나는 모빌리티, UAM도 현실이 된다. 2028년 제주와 대구경북 등 지역 시범사업을 시작한다. 제주에서는 지역 간 이동을 겸한 관광 사업으로 도로중심 교통체계를 개선하고 섬 관광 활성화한다. 대구경북에서는 산불감시·고속도로 사고 모니터링 등 공공서비스 분야에서 먼저 하늘길이 열린다. 이후 2030년에는 도심과 공항을 오가는 노선 등 민간 주도의 여객·화물 운송 서비스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드론은 당장 2027년부터 우리 일상 깊숙이 들어온다. 해수욕장 순찰부터 도심 공원 물품 배송까지 드론의 역할이 대폭 확대된다. 이를 위해 정부는 소방, 항공, 농업, 시설점검, 물류 등 5대 분야에 특화된 국산 드론 완제품 개발을 집중 지원하기로 했다.전기차와 수소차 등 친환경 모빌리티의 진입 장벽도 크게 낮아진다. 전기차 가격의 약 40%를 차지하는 배터리를 직접 구매하지 않고 빌려 쓰는 '배터리 구독(리스)·교환' 서비스 실증이 당장 올해부터 사업용 차량을 대상으로 추진된다. 이 제도가 정착되면 초기 구매 비용 부담이 줄어들어 전기차 대중화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2028년에는 시속 1천200㎞로 달려 서울에서 부산까지 30분 만에 주파하는 '하이퍼튜브'의 실체를 드러낸다. 정부는 2028년 하이퍼튜브 테스트베드(약 12㎞) 착공에 들어간다. 진공에 가까운 튜브 속을 자기부상 원리로 달리는 이 기술이 완성되면 서울~부산 등 전국이 '30분 생활권'으로 묶이게 된다. 국토부는 단순히 빠른 이동을 넘어, 수도권 집중 현상을 해소하고 국토 균형 발전의 '게임 체인저'가 될 것으로 기대다.생활 공간 자체도 모빌리티 친화적으로 변신한다. 내년에 '스마트+빌딩 특별법'을 제정해 건물 설계 단계부터 로봇 전용 승강기, 옥상 UAM 버티포트(이착륙장), 지하 자율주행차 전용 주차장 등을 반영한다. 아울러 정부는 3D 공간정보, 실내공간정보 등 미래 모빌리티에 활용될 고정밀 공간정보 구축을 지원할 계획이다.홍지선 국토부 2차관은 "산업 전 분야에서 AI 전환으로 혁신의 속도가 전례 없이 빨라지고 있다"며 "국민이 미래 모빌리티를 하루빨리 일상에서 만날 수 있도록 속도감 있게 과제들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 먹거리·교복·학원비까지…정부, 고물가에 칼 빼들었다

    먹거리·교복·학원비까지…정부, 고물가에 칼 빼들었다

    먹거리 값부터 교복·학원비까지 민생물가 전반을 겨냥한 범정부 대책이 나왔다. 할당관세 혜택을 누리면서 물량을 창고에 쌓아두는 수입업체를 집중 단속하고, 매년 들썩이는 교복 가격과 학원비에는 처벌 강화와 현장 조사로 정면 대응한다.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2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민생물가 특별관리 관계장관 태스크포스(TF)' 2차 회의를 주재하고 할당관세 제도개선, 교복 가격 및 학원비 관리강화 방안을 확정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교육부·농림축산식품부·공정거래위원회·관세청·검찰청 등 13개 부처 장·차관이 한자리에 모였다.◆할당관세 창고에 묵히면 관세 추징·특별수사할당관세는 물가와 수급 안정을 위해 특정 품목의 관세율을 최대 40%포인트(p) 한시 인하하는 제도다. 2022년 이후 매년 100개 내외 품목에 1조원 이상을 지원하고 있다. 그러나 세율 인하 혜택만 챙기고 냉동육류 등을 보세구역에 장기간 방치해 시장 공급을 늦추는 부정 사례가 잇따라 적발됐다.관세청은 2022~2023년 보세구역 반출 기한(40일)을 어긴 냉동소·돼지·닭고기 수입업체 23곳을 적발해 총 185억원의 관세를 추징했다. 국세청도 지난해 12월 할당관세 혜택을 편법으로 이용한 수입육 유통업체 4곳에 대해 세무조사에 착수했다.정부는 재발을 막기 위해 냉동육류·식품원료 등 부정 가능성이 높은 품목을 '할당관세 집중관리 품목'으로 지정한다. 이들 품목에는 추천서 교부일부터 보세구역 반출까지 의무 기한을 설정하고, 위반 시 할당 추천 취소와 관세 추징, 향후 물량 배정 제한 등 제재를 가한다.수입신고를 늦추는 행위에도 제동을 건다. 현재 보세구역 반입 후 30일이 지나야 부과하던 수입신고지연가산세 기준을 20일로 단축한다. 세관장이 직접 화주에게 보세구역 반출을 명령하는 제도도 신설하고, 명령을 어기면 5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한다. 검찰은 할당관세를 악용한 기업에 대해 고강도 특별수사를 벌여 혐의가 확인되면 관세포탈죄를 적용할 방침이다.유통 구조도 손본다. 지금은 수입업체에서 도매·소매를 거쳐 소비자에게 전달되는 다단계 구조가 중심이지만, 앞으로는 대형마트 등에 직공급하는 비중을 대폭 늘린다. 유통구조 정비에 참여하지 않는 업체는 이후 할당 추천물량 배정에서 제외된다. 정부는 할당관세 품목의 수입·유통·판매 전 과정을 통합 관리하는 전담기구도 지정한다.◆교복 전수조사·생활형 전환…정장형 퇴출 추진교복 대책도 속도를 높인다. 올해 교복 가격 상한가는 전년과 같은 34만4천530원으로 동결됐지만, 체육복·생활복 등 추가 구매 품목이 늘면서 학부모 실제 부담은 최대 66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정부는 이달 27일부터 다음 달 16일까지 전국 중·고등학교 약 5천700곳을 대상으로 품목별 단가, 입찰 방식, 낙찰 업체 등을 일괄 조사한다. 조사 결과를 토대로 올해 상반기 안에 품목별 상한가를 다시 결정한다. 공정위도 교복 입찰 담합 의심 사례 집중 신고기간을 내달까지 운영하며 적발 업체에 대한 과징금 부과와 현장조사에 나선다.가격이 비싸고 불편하다는 지적을 받아온 정장형 교복을 생활형 교복·체육복으로 전환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아울러 현물로 지원하던 방식을 현금·바우처로 바꿔 학생이 필요한 품목을 직접 고를 수 있도록 선택권을 넓힌다. 현재 현금·바우처 지원을 시행하는 광역시·도는 서울·광주·충남·경북 4곳뿐이다.◆학원 교습비 초과징수 과태료 3배↑·신고포상금 10배↑학원비 규제도 강화된다. 교습비 초과징수에 매기는 과태료 상한을 현행 300만원에서 1천만원으로 높이고, 초과교습비 신고에 지급하는 포상금도 1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10배 올린다. 무등록 교습 신고포상금은 20만원에서 200만원으로 인상한다. 불법행위로 얻은 부당이득을 환수하는 과징금 신설도 학원법 개정을 통해 추진한다.현장 점검도 강화한다. 이달부터 다음 달까지 등록 교습비가 상위 10% 이내이거나 최근 5년간 상승률이 높은 학원을 우선으로 교습비 초과징수, 자습시간을 교습시간에 포함하는 편법 인상 여부를 집중 점검한다. 교육부·공정위·국세청·경찰청이 합동으로 불법 학원을 단속하는 체계도 가동한다.구윤철 부총리는 "돼지고기·계란 등 주요 먹거리 특별관리 품목을 선별해 가격 상승 요인을 분석하고 안정화 방안을 강구하겠다"며 "이번 대책을 신속히 이행해 고물가로 어려움을 겪는 국민의 부담을 덜겠다"고 했다.

  • '서른 즈음에' 울리는 골목, 영원한 가객 김광석을 만나다

    '서른 즈음에' 울리는 골목, 영원한 가객 김광석을 만나다

    "점점 더 멀어져 간다. 머물러 있는 청춘인 줄 알았는데. 비어가는 내 가슴 속엔 더 아무것도 찾을 수 없네~".신천대로 인근을 걷다 보면 쌩쌩 달리는 자동차 소음에 옆 사람의 말소리조차 잘 들리지 않는다. 그러나 대로변에 붙은 김광석 다시그리길로 들어서는 순간 분위기는 달라진다. 소음은 잦아들고, 노랫소리와 기타 선율이 골목을 채운다. 귀를 쫑긋하며 자리에 서서 노래를 감상하는 이들, 벽에 적힌 노랫말을 눈으로 읽는 이들... 김광석의 노래는 다양한 방식으로 방문객의 발길을 붙잡는다.◆ 영원한 가객 걸어온 길"제 노래가 힘겨운 삶 속에서 희망을 찾으려는 이들에게 비상구가 됐으면 합니다". 이 말을 남긴 김광석은 대봉동에서 태어났다. 5살 때 서울로 이사 가기 전까지 대구에서 머물렀다. 중학생 시절 바이올린을 접하며 음악과 인연을 맺었고, 대학 동아리 활동을 통해 가수의 꿈을 키워갔다.대학교 1학년, '노래를 찾는 사람들'의 창단 멤버로 가객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이후 학창 시절 친구들과 결성한 그룹 '동물원'의 1집은 그의 공식적인 음악 활동의 출발점이었다. '이등병의 편지', '서른 즈음에', '거리에서', '먼지가 되어'… 이후 셀 수 없는 대표곡을 쏟아내며 대중의 찬사를 받는다.음악에 담긴 철학은 이 골목과 닮았다. 화려하지 않고, 주택과 시장과 멀지 않아 관광객이 아닌 평범한 주민들이 자주 오가는 길이다. 그의 생전 인터뷰와도 결을 같이 한다. "제 노래는 그저 이야기입니다. 평범한 사람들이 살아가면서 겪고 느끼는 이런저런 일상의 이야기들을 노래에 담아낸다고나 할까요".◆ 인기 비결, 세대 넘어 공명한 노래골목에 울리던 '서른 즈음에' 역시 화려한 삶과는 거리가 먼 가사를 자랑한다. 실제로 자신이 30살이 되면서 겪은 고뇌를 담았다. 그는 "30대쯤 되면 뭐 하나 정해놓고 아등바등 잡고 있을 수밖에 없다. 답답해져서 그런 내용을 담아 '서른 즈음에'를 불렀다"며 "노래 가사처럼 된다고 해서 한동안 안 불렀던 노래다"고 했다.누구에게다 공감을 사는 가사는 골목 벽에 또렷하게 기록됐다. 이미 한참 30대를 지나온 것처럼 보이는 방문객 한 명은 한참 벽화를 바라봤다. 벽화 위에 달린 스피커에서 노래가 끝날 때까지 생각에 잠긴 듯 발걸음을 떼지 못했다.인기는 식지 않았다. 솔로 활동을 이어가며 정규 앨범 4집과 리메이크 음반 '다시 부르기' 시리즈 2집을 발표하기에 이른다. 팬들에게도 '성실한' 가수였다. 인기를 얻은 뒤에도 대학로의 소극장을 중심으로 무대를 이어갔고, 1995년 8월에는 통산 1천 회 공연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골목, 다시 노래하다그런 그가 어떻게 이 골목에서 되살아났을까. 배경에는 인근 방천시장이 있다. 시장은 한때 점포 수가 1천 개에 달할 정도로 붐볐다. 쌀과 떡이 유명한 시장으로 유명했지만, 2000년대에 들어서며 급격히 쇠락했다. 손님이 끊긴 시장에는 오래된 건물만 남았다.활로가 필요했다. 그때 눈에 띈 것이 대구에서 태어난 '김광석'이었다. 그를 그리워하는 마음을 담아, 김광석을 '다시 그리기'로 했다. 그렇게 망할 날만 기다리고 있던 시장은 두 번째 전성기를 맞이하게 됐다.그 시절 향수를 느낄 수 있는 가게들도 덩달아 자리 잡았다. 이제는 보기 어려운 오락실과 문구점, 뽑기 기계가 줄지어 영업 중이다. 저렴한 가격에 혹한 사람들은 자리에 서서 구경한다. 입안을 색소로 온통 물들이는 불량식품 두어 개를 구매해 먹어보고, 손톱만 한 장난감이 쏟아지는 뽑기 기계를 돌리며 추억에 젖는다.그의 인생 철학도 이 골목에서 다시 재현되고 있다. 그의 측근들은 김광석이 무명 가수들을 도왔다고 회상한다. 라디오 진행을 시작하고 공연이 대박난 후, 큰돈을 만지게 된 김광석은 돈이 없어 음반을 내지 못하는 후배들에게 돈을 건넸다.현재 방천문화예술협회가 예술 활동을 지원하고 있고, 지난해에는 12회를 맞은 예술 페스티벌이 열릴 만큼 열기가 이어지고 있다. 청년 작가들은 김광석이라는 연결고리를 통해 작품을 전시하거나, 공연을 벌이며 관람객들을 만나볼 수 있게 됐다.그러나 골목 조성이 시작된 2011년 이후로 시간이 적지 않게 흘렀다. 여전히 찾는 발길은 있지만, 예전만 못하다. 야외 콘서트홀을 울리던 공연은 줄었고, 김광석의 노래를 부르던 가요제도 중단된 지 오래다. 벽면에 그려진 김광석의 얼굴에는 세월의 때가 묻어 어두워지고 있다.시간이 더 흐르기 전 상업과 예술, 그리고 김광석이 교차하는 이 골목을 둘러봐 주길 바란다. 노래로 되살아난 골목이 다시 노래할 수 있도록. 이 골목이 오래도록 가객을 그릴 수 있도록.

  • 가장 행복한 요일은 토요일?… 대구시민 '행복' 분석기

    가장 행복한 요일은 토요일?… 대구시민 '행복' 분석기

    당신은 언제 '행복'하다고 느끼는가. 맛있는 음식을 먹을 때?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낼 때? '더 행복한 대구'를 만들기 위해, 대구 시민들의 행복도를 측정한 자료를 살펴본다.대구시행복진흥사회서비스원은 시민들이 생각하는 행복의 기준과 현재 겪고 있는 어려움(행복 저해 요인)을 분석해, 시민들이 체감하는 '현장 맞춤형' 행복 정책을 만들기위해 지난 2025년 만 19세 이상 시민 1천66명을 설문으로 조사한 결과를 공개했다.◆ 전국 평균보다 낮은 행복도대구시민이 생각하는 행복이란 뭘까. 가장 먼저 떠올리는 키워드는 '건강한 삶'(26.5%)이었다. 연령이 높아질수록(50대 33.9%, 60대 이상 39.8%) 이를 최우선 가치로 꼽았다. 평화·평온한 삶(22.5%)과 화목한 가족·가정(17.9%)이 그 뒤를 이었다. 돈보다는 일상적으로 느낄 수 있는 안정감이 더욱 중요하다고 봤다.대구 사람들에게 '행복하냐'는 질문에 대구 사람들의 주관적 행복감은 6.23점으로, 전국 평균(6.56점)보다 낮았다. 게다가 전국 평균 행복감은 2023년도에 소폭 상승했지만, 대구시민의 주관적 행복감은 지속적으로 감소해 전국 평균과의 격차가 커지고 있다.주관적 삶의 만족도도 낮게 측정됐다. 전국 평균은 6.24점, 대구는 6.01점을 보였다. 이는 특·광역시 중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삶의 영역별로 만족 수준은, 미래 안정성과 생활 수준, 공동체 소속감이 전국 최하위권에 머무는 것으로 나타났다.◆ 왜 우울하냐부정적인 정서를 느끼는 이들이 많은 게 영향을 줬다. '어제 느낀 감정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걱정(3.85점), 우울(3.08점), 짜증(2.87점)을 느꼈다는 응답이 이어졌다. '나보다 행복한 사람'이 많다고 느끼는 상대적 박탈감도 전국 평균보다 높게 측정됐다.'신뢰' 영역에서 독특한 결과가 도출됐다. 가족에 대한 신뢰수준은 3.77점으로 전국 평균(3.65점)보다 높았지만, 그 외 영역에의 점수는 전국 평균 대비 낮게 측정됐다. 이웃과 지인, 낯선사람, 종교적 신념과 국적이 다른 사람에 대한 경계심이 높다는 의미다. 시민들은 가족 중심적으로 강력하게 결속돼 있지만, 그 외 인간관계에서 신뢰수준이 약해 만족도가 떨어진 구조다.경제적 요인은 대구시민의 행복을 저해하는 가장 큰 외부 요인이다. 시민들은 행복하지 않은 가장 큰 이유로 '개인적인 경제적 여건 또는 생활환경의 열악함'(32.3%)을 꼽았다. 미래에 대해서도 비관적으로 전망했다. 5년 후 삶의 만족도는 어떻게 변화할 것인가에 대서는 전국 평균 7.02점이 나왔지만, 대구는 6.88점에 그쳤다.◆ 가장 즐거운 요일은 '토요일'전체 응답자 중 가장 행복한 요일로 토요일을 꼽은 비율(35.1%)이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금요일(23.8%), 일요일(22.6%) 순이었다. 토요일이 가장 즐거운 이유로는 "여유를 즐길 수 있고, 늦잠을 잘 수 있다", "가족과 외식하거나, 캠핑·나들이를 할 수 있다"는 응답이 나왔다.가장 선호되지 않은 요일은 목요일(2.6%)이었다. '월요병'을 부른다는 월요일의 경우 7%가 선호해 비교적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오히려 월요일은 "새로운 한 주의 시작"인데다가, "기다리던 택배가 도착하는 날"이라는 의미에서 행복을 느낀다는 응답이 나온다.◆ 행복해지기 위해 필요한 정책대구 시민들이 행복 증진을 위해 가장 필요하다고 본 정책은 '건강·여가·문화 활동 기회 제공'(16.7%)과 '저소득층 및 취약계층 생활 안정 지원'(16.5%)이었다. 경제적 안정뿐만 아니라 삶의 질과 관련된 문화적 욕구도 동등하게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연령대별로 원하는 정책은 달라졌다. 20~30대는 고용 불안정과 사회적 고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고립 청년 및 미취업 청년 대상 맞춤형 상담·교육 지원에 대한 수요가 다른 연령대보다 현저히 높았다. 40대는 건강과 여가 활동 기회 제공을 1순위로 꼽았고, 50대 이상은 경제적 안정을 위한 저소득층 및 취약계층 생활 안정 지원을 요구했다.건강한 삶을 원하면서 미래를 필요 이상으로 두려워하고, 가족은 믿지만 그 외는 낯설다. 대구 시민의 행복은 복잡다단한 선 위에 놓여 있다. 당신이 느끼는 오늘의 행복은 몇 점일까. 그리고 그 점수를 올리기 위해, 도시는 무엇을 바꿔야 할까. 데이터가 남긴 숙제를 잘 풀어내야 할 때다.

  • "화재 발생" 7분 뒤에 "훈련"…안동시 재난문자 소동

    안동시가 26일 오전 10시쯤 서부동 중앙상가 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재난문자를 발송한 뒤 7분 만에 '훈련 상황'이라는 정정 문자를 보내 행정 혼선 논란이 일고 있다.안동시는 이날 오전 10시 24분 '서부동 중앙상가 건물에서 화재 발생, 차량은 우회하고 건물 내 시민은 밖으로 대피하라'는 내용의 재난문자를 도심 전역에 발송했다. 이에 시민들은 실제 화재로 인식하고 가족과 지인에게 연락을 취하는가 하면, 인근 상가와 주민 일부는 건물 밖으로 대피하는 등 소동이 빚어졌다.그러나 시는 첫 문자 발송 7분 뒤인 오전 10시 31분 '해당 화재는 훈련 상황'이라는 추가 문자를 다시 발송했다.이 과정에서 훈련 여부를 사전에 명확히 고지하지 않은 채 실제 재난처럼 문자를 발송한 점을 두고 시민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 특히 재난문자가 도심 전체에 전송되면서 불필요한 혼란을 키웠다는 지적이다.주민 A씨는 "문자를 받고 가족과 통화하며 상황을 확인하느라 한바탕 난리가 났다"며 "처음부터 훈련이라고 안내했으면 이런 혼란은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또 다른 주민은 "실제 대피까지 했는데 7분이나 지나서 훈련이라고 정정한 것은 명백한 행정 착오"라며 "재난문자는 시민 안전과 직결되는 만큼 더 신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재난문자는 긴급 상황에서 시민 안전을 위한 핵심 수단인 만큼 정확성과 신속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이번 사태를 계기로 재난문자 발송 체계와 사전 안내 절차를 점검해야 한다는 요구도 커지고 있다.이에 대해 안동시는 "관계기관과 연계해 실제와 동일한 상황으로 훈련을 하던 중 실수가 있었던 것 같다"며 "시민분들에게 혼선을 드려 죄송하다"고 해명했다.

  • '박수홍 출연료 수십억 횡령' 친형, 징역 3년 6개월 확정

    '박수홍 출연료 수십억 횡령' 친형, 징역 3년 6개월 확정

    방송인 박수홍 씨의 소속사를 운영하면서 수십억 원을 횡령한 혐의로 기소된 박수홍 씨 친형에 대해 실형이 확정됐다.26일 대법원 1부(주심 신숙희 대법관)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로 기소된 박 모 씨에 대해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한 원심을 그대로 확정했다. 함께 재판에 넘겨진 배우자 이 모 씨에 대해서도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이 확정됐다.박 씨 부부는 2011~2021년 10년간 동생 박수홍의 매니지먼트를 전담하는 과정에서 엔터테인먼트 회사 라엘과 메디아붐의 회삿돈과 박수홍의 개인 자금 등 수십억 원을 횡령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1심은 법인카드를 통한 회사 자금 21억 원을 횡령한 혐의만 유죄로 인정하고, 박 씨에게 징역 2년을 선고했다. 배우자 이 씨에 대해서는 횡령에 가담했다는 직접 증거가 없다며 무죄를 선고했다.그러나 2심은 박 씨에게 1심보다 무거운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 이 씨에 대해선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2심은 내부 감시 체계가 소홀한 가족회사의 특성과 동생의 신뢰를 악용했고, 장부 조작과 회계 분식 방법을 활용해 죄질이 나쁘다고 지적했다.2심은 "피고인의 유명 연예인의 가족으로 고소인(박수홍) 수익을 사적 부를 축적하는 데 사용해 신뢰를 배반했을 뿐 아니라 우리 사회에 도덕적 해이 등 윤리적 논란을 불러일으켜 악영향을 미쳤다"고 질타했다.이어 "범행 수법이 매우 불량한 경우에 해당돼 특별가중요소가 있다"며 1심보다 더 무거운 형을 선고한 이유를 밝혔다.이 씨에 대해서는 "회사 대표와 사내이사로 등재돼 월급을 받았고, 사용 용도는 백화점과 마트, 태권도·수학학원, 놀이공원, 키즈카페 이용 등 업무와 관련성을 전혀 인정할 수 없다"며 "업무상 배임 범행에 가담했다고 보는 게 타당하다"대법원도 이러한 원심 판단에 잘못이 없다고 보고 그대로 확정했다.

  • '삼성의 수장' 박진만 감독

    '삼성의 수장' 박진만 감독 "강팀 면모 갖춰 우승 도전"

    "이젠 '가을 야구'가 아니라 1등이 목표죠."표정에서 자신감과 여유가 묻어났다. 목소리도 밝고 힘이 있다. 삼성 라이온즈의 지휘봉을 잡고 있는 박진만 감독 얘기다. 박 감독은 일본 오키나와에서 전지훈련을 이끄는 중이다. 올해 프로야구 정상에 도전하겠다는 게 그의 다짐이다.삼성은 오키나와 온나손에서 담금질하고 있다. 1차 훈련은 미국령 괌에서 진행했다. 거기서 체력을 키우고 몸을 만든 뒤 오키나와로 넘어왔다. 이곳에선 기술을 다듬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연습경기를 통해 실전 감각도 끌어올린다. 국내로 복귀하는 건 3월 9일.최근 삼성은 상승세다. 2년 연속 '가을 야구'인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다만 정상에 서진 못했다. 2024시즌엔 한국시리즈에서 KIA 타이거즈에 밀렸다. 지난 시즌엔 4위로 포스트시즌에 나가 선전을 거듭했지만 한화 이글스와의 플레이오프를 넘진 못했다.삼성은 젊은 선수들이 많은 팀. 우승은 못했으나 큰 경기 경험은 선수들에게 좋은 자극이 됐다. 박 감독은 "이재현과 김영웅 등 젊은 야수들은 물론 이호성과 배찬승, 이승민 등 젊은 불펜 자원들도 한층 성장한 느낌이다. 여유로워진 모습이다"고 했다.강팀다운 면모가 보인다는 게 박 감독의 평가다. 특히 베테랑 타자 최형우가 가세한 건 큰 힘. 최형우는 10년 만에 '친정' 삼성으로 복귀했다. 1983년생으로 마흔을 훌쩍 넘겼지만 기량은 여전하다. 지난 시즌 KIA 타이거즈 유니폼을 입고 타율 0.307, 24홈런을 기록했다.삼성의 화력은 이미 리그 최고로 꼽힌다. 여기에 최형우가 '경험'을 녹여낸다. 박 감독은 "지난해 연승과 연패를 반복하는 등 오르내림이 많았다"며 "젊은 선수들이 힘들 때 극복할 경험이 필요했는데 최형우가 왔다. 타선의 중심을 잡아주고 압박감을 해결해줄 것"이라고 기대했다.방망이만 잘 돌아 될 일이 아니다. 마운드가 무너지면 한 해 농사는 물 건너간다. 최근 몇 년 삼성 최대 약점은 불펜. 지난해도 팀 불펜 평균자책점이 6위(4.48)에 그쳤다. 특히 시즌 초·중반 불펜이 불안해 막판 기세를 올리고도 선두 싸움에 뛰어들지 못했다.올해는 희망이 보인다. 일단 마무리 후보 1순위는 김재윤. 현재 구위가 가장 좋다. 이호성과 배찬승 등 젊은 필승조도 성장했다. 최지광, 김무신, 이재희는 강한 구위를 자랑하지만 부상으로 이탈한 불펜. 이 중 최지광이 먼저 복귀했다. 베테랑 백정현도 돌아올 준비를 하고 있다.1~4선발은 정해졌다. 아리엘 후라도와 새 얼굴 맷 매닝, 원태인, 최원태가 선발진을 구축한다. 리그 상위권이라 할 만한 포진이다. 다만 후라도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나서는 파나마 대표팀에서 뛰고, 원태인이 팔꿈치 굴곡근 통증으로 이탈한 게 변수다.5선발은 이번 캠프와 시범 경기를 통해 결정된다. 왼손 투수 이승현이 유력한 후보. 하지만 장담하긴 어렵다. 양창섭, 이승민 등이 그 자리를 차지할 수도 있다. 긴 이닝을 소화할 수 있어 불펜에도 다양성을 더해줄 수 있는 자원들이다.박 감독은 "불펜뿐 아니라 베테랑 박세혁이 가세한 포수진도 예전보다 단단해졌다. 아직 시간 여유가 있는 만큼 원태인의 몸 상태도 잘 점검해나가갈 것"이라며 "다들 자신감을 갖고 있다. 팬들의 기대, 성원은 큰 힘이 된다. 우승으로 보답하겠다"고 했다. 일본 오키나와에서 채정민 기자 cwolf@imaeil.com

오피니언
#이런일 #심층 #기획
人스토리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국제
대구경북의 행정통합 특별법이 더불어민주당의 정치적 계산으로 무산 위기에 처하면서 지역 정치권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민주당은 대...
코스피가 6,000선을 돌파했지만 투자자들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대한 과도한 의존으로 인해 체감 경기가 악화되고 있다는 우려를 나타내고...
25일 오후 7시 25분쯤 경북 영주시 안정면에서 공군 F-16 전투기가 야간 비행훈련 중 추락하여 산불이 발생했으며, 조종사는 20m 높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4일 집권 2기 첫 국정연설에서 관세 협정 체결 국가들이 무역 합의를 유지하려 한다고 주장하며, 연방대법원의 위법 ..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

섹션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