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차기 대선 적합도 1위…김민석과 0.8%P 초접전
차기 대선을 향한 국민 여론이 점차 구체화되고 있는 가운데,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와 김민석 국무총리가 선두권에서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여론조사기관 코리아정보리서치가 지난 22일부터 23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차기 대선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장동혁 대표가 20.2%를 기록하며 가장 높은 지지율을 나타냈다. 김민석 총리는 19.4%로 뒤를 이으며 양강 구도를 형성했다.이번 조사에서는 두 후보의 격차가 0.8%포인트에 불과해 사실상 오차범위 내 접전으로 나타났다. 그 뒤를 이어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가 10.4%,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10.0%,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7.9%로 집계됐다.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4.6%의 지지율을 얻었으며, 기타 후보는 7.1%, 지지 후보 없음은 13.7%, 잘 모름은 6.7%로 조사됐다.직전 조사였던 15~16일 결과와 비교하면 장 대표는 2.9%포인트 상승하며 지지세가 가장 크게 올랐다. 김 총리는 1.1%포인트 상승했고, 한 전 대표(-3.0%포인트), 조 대표(-0.7%포인트), 정 대표(-0.7%포인트)는 하락세를 보였다. 반면 나 의원은 직전 조사에서 언급되지 않았으나 이번 조사에서 4.6%를 기록하며 이름을 올렸다.연령별 지지 성향에서도 뚜렷한 차이가 나타났다. 김민석 총리는 40대와 50대에서 높은 지지를 받았고, 장동혁 대표는 60대 이상 고연령층에서 강세를 보였다. 반면 20대와 30대에서는 특정 후보 쏠림 현상 없이 지지가 고르게 분산됐다.지역별로는 서울과 경기·인천에서 후보별 선호도가 엇갈렸다. 서울에서는 장동혁 대표가 21.1%로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으며, 김민석 총리는 16.3%로 뒤를 이었다. 이어 한동훈 전 대표가 13.4%, 조국 대표 9.6%, 정청래 대표 4.3%, 나경원 의원 3.5% 순이었다.반면 경기·인천 지역에서는 김 총리가 22.1%로 선두를 차지했고, 장 대표는 18.6%로 뒤를 이었다. 조국 대표가 11.0%, 한 전 대표 10.2%, 정 대표 7.7%, 나 의원이 4.0% 순으로 조사됐다.이번 조사는 천지일보 의뢰로 휴대전화 RDD(무선 가상번호)를 활용한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전체 응답률은 1.7%였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조사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대장동 항소 포기 반발' 검사장들 평검사 전보 조치 안한다
대장동 사건 1심 항소 포기에 반발한 검사장에 대한 평검사 전보 등을 논의하던 정부가 인사 조치를 하지 않기로 한 것으로 확인됐다.24일 정치권과 법조계에 따르면 대통령실은 최근 반발 검사장 18명에 대한 인사 조치 논의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조직 내 갈등을 봉합해 검찰 안정화가 필요하다는 판단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지난 10일 일선 지검장 등 검사장 18명은 서울중앙지검이 대장동 사건 항소 포기를 결정한 지 사흘 뒤 내부망에 노만석 전 검찰총장 직무대행에게 항소 포기 지시 경위 설명을 요구했다.이후 여당 내에서는 검사장들의 항명 행위라는 지적이 나왔고, 더불어민주당 일부 의원은 국가공무원법 위반 혐의로 검사장들을 형사 고발했다.다만 정부는 검찰총장 직무대행과 서울중앙지검장이 임명으로 검찰 조직이 안정을 찾아가는 시기에 추가 인사 조치는 불필요하다고 본 것으로 알려졌다.인사 조치에 반발한 검사장들이 행정소송을 제기했을 때 재량권 일탈·남용을 사유로 패소할 가능성을 고려했다는 후문도 들린다.실제 임은정 서울동부지검장은 검찰 내부 방침을 어기고 무죄를 구형해 징계를 받자 법무부 장관을 상대로 처분 취소 소송을 제기해 2017년 최종 승소했다.
법원, '법정 소란' 김용현 변호인단에 "감치 집행하겠다"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측 변호인단인 이하상·권우현 변호사가 최근 감치 명령을 받고도 석방된 데 대해 법원이 "적법한 절차에 따라 인적사항을 확인한 뒤 다시 감치 결정을 집행할 것"이라고 밝혔다.또 감치 재판 과정에서 추가로 법정 모욕 행위가 있었다며 형사 조치까지 검토하겠다고 밝혔다.24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재판장 이진관)는 한덕수 전 국무총리의 내란 사건 재판을 진행하면서 "이 사건과 관련된 문제들이고, 여러가지 오해가 있는 것 같고 법원의 입장이 명확하지 않아서 말씀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이 재판장은 "기존 기일에 있었던 감치 재판과 관련해 이를 다시 집행할 예정이다. 적법 절차에 따라 이들의 인적사항을 확인해서 구치소 요건에 맞게 서류를 보완하겠다"고 했다이어 "권모라는 자는 재판부를 향해 '해보자는 거냐',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서 봅시다'라고 진술했다"며 "이는 감치 결정에 포함되지 않은 법정 모욕 행위로 별도 감치 재판이 진행될 예정"이라고 했다.이·권 변호사는 지난 19일 한 전 총리 사건에 증인으로 나온 김 전 장관 측에 대해 신뢰관계인 동석을 요청했지만 재판부가 형사소송법상 신뢰관계인 동석이 가능한 상황이 아니라며 불허했다. 이에 변호사들이 직권남용이라며 법정에서 소리쳤고, 재판부는 퇴정을 명령했으나 이들은 계속 소란을 부렸다.이에 재판부는 별도의 재판을 열어 각각 감치 15일을 선고했으나, 이들은 집행 불능으로 약 4시간 만에 풀려났다.
李, 남아공 동포들에 "또 계엄할까 걱정 않도록 최선"
이재명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재외국민들을 만난 자리에서 "또 계엄하는 거 아닌가 걱정도 될 것"이라며 "본국 걱정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이 대통령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차 방문한 남아공 요하네스버그 샌튼 컨벤션 센터에서 재외동포 70여명을 초청해 오찬 간담회를 열었다.이 대통령은 "먼 거리에서 여러분의 삶도 개인적으로 잘 개척하고 계시겠지만 또 그중에 어쩔 수 없이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본국이 잘 되나 안 되나 걱정하실 것"이라며 "또 계엄하는 거 아닌가, 대한민국 경제 망가지는 거 아닌가, 창피스러운 일 벌어지지 않을까 그런 걱정도 할 것"이라고 했다.이어 "더 이상 본국 걱정하지 않도록, 본국에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공언했다.이 자리에서 이 대통령은 재외국민들의 불편한 투표 방식도 전자투표 등의 대안을 도입하는 등 대사관과 영사관을 통한 개선을 약속했다.이 대통령은 "재외국민 여러분들이 주권 행사에서 엄청난 제약을 느끼고 비행기 타고 가서 1박2일로 투표했다고 그러더라"며 "대한민국 주인으로서 책임과 역할을 다할 기회를 정부가 제대로 마련하지 못한 것은 정말 문제라는 생각이 든다"고 짚었다.그러면서 "재외국민 여러분께서 투표할 곳이 없어 투표하러 1박2일, 3박4일 가는 일이 생기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며 "사실 전자투표를 해도 별 문제가 없다. 안전성 문제도 거의 해결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한편 이 대통령은 7박10일 일정으로 중동·아프리카 순방을 이어가고 있다. 이 대통령은 동포 간담회를 끝으로 G20 정상회의 참석차 방문한 남아공 일정을 마무리하고, 순방 일정 상 마지막 방문국인 튀르키예로 이동했다.
베트남 호찌민의 주택가에서 한국인 남성이 대형 가방 안에서 숨진 채 발견돼 현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24일(현지시간) 베트남 주호찌민 한국총영사관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호찌민 주택가 건물 인근에서 한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당시 이 남성의 시신은 파란색 대형 가방 안에 담긴 상태였다.주변 건물 경비원과 행인들이 가방에서 이상한 냄새가 나자 현지 경찰에 신고했다.가방 주변에 있던 남성 2명은 행인들이 몰려들자 곧바로 택시를 타고 도주한 것으로 전해졌다.현지 경찰은 건물 주변을 통제한 뒤 시신을 수습해 신원을 파악했고, 조사 결과 한국인으로 드러났다.또 이번 사건과 관련해 용의자로 추정되는 한국인 2명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현지 경찰은 사망한 한국인 남성의 시신이 다소 부패한 상태인 점 등을 토대로 사망 시점과 원인을 확인하고 있다.주호찌민 한국총영사관 관계자는 "현지 경찰로부터 사망자가 한국인이라는 연락을 받았다"며 "사망자의 가족에게 연락해 영사 조력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청래 "아직 '윤어게인' 외치는 자 있다면 모자란 사람"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4일 "아직도 '윤(尹)어게인'을 외치는 자가 있다면 윤석열도, 윤어게인을 외치는 자들도 모두 모자란 사람들"이라며 "필요하다면 국민의힘을 위헌 정당 해산심판 대상에 올려 헌법적 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말했다.정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반성도 염치도 없는 국민의힘의 행태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 벌써 다음 주면 윤석열의 불법 계엄 사태가 발생한지 1년이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정 대표는 "우리 국민들은 여전히 불법 계엄을 현재진행형처럼 느낀다. 내란은 아직도 끝나지 않았다. 곳곳에서 내란 옹호 의심 세력이 준동한다"며 "침대 축구를 일삼는 지귀연 재판부로 인해 내란수괴 윤석열에 대한 재판은 지지부진하고, 누구 하나 책임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또한 정 대표는 국민의힘을 겨냥해 "불법 계엄에 동조했던 국민의힘도 누구 하나 반성하지 않는다. 그러면서 아스팔트로 나가 민생 회복, 법치 수호를 외치고 있으니 황당할 따름"이라며 "위헌 정당 해산심판으로 길바닥에 나앉는 것을 미리 연습하는 건지 모르겠으나, 자신들이 망쳐놓은 민생과 법치를 부르짖다니 민망하지도 않은 모양"이라고 비판했다.정 대표는 "요즘 내란 재판 중계를 보면서 '저런 사람이 대통령이었어?'라고 자괴감이 드는 국민이 많을 것이다. 아직 윤어게인을 외치는 자들도 모두 모자란 사람들이다. 치졸하고 비겁한 반헌법, 반민주주의의 암적 존재들"이라며 "고름은 살이 되지 않는다. 짜내야 한다"고 일갈했다.그러면서 "국민의힘은 민생과 법치를 입에 올릴 자격조차 없다. 이재명 정부의 국정운영에 대해 어깃장을 놓고 흠집만 내려 하기 전에 윤석열 12·3 불법 계엄 사태에 대해 제대로 사과하는 게 먼저이고 순서이자 도리"라고 강조했다.정 대표는 "더 이상 국민 기만행위는 용납될 수 없다. 민주당은 무관용의 원칙으로 12·3 불법 계엄 내란 잔재를 확실하게 청산하고 이 땅의 민주주의와 헌정 질서를 바로 세울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반면 정 대표는 이재명 대통령이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순방을 마친 것에 대해서는 극찬했다.그는 순방 성과를 언급하며 "미국발 보호무역주의가 강화되는 상황에서 자유,다자무역의 회복 필요성을 강조한 것은 이재명 대통령의 혜안"이라고 평가했다.아울러 "이 대통령이 포용적,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밝힌 세 가지 핵심 해법은 단순한 외교적 수사가 아니다. 민주당은 대통령의 제안이 실질적 성과로 이어지도록 정책들을 정비하고 국제적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며 "국민들께서 쉬엄쉬엄하는 대통령을 뽑은 게 아니라는 대통령 말씀처럼 국민의 명령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책임 있게 수행해 나가는 모습에 깊은 존경의 뜻을 표한다"고 덧붙였다.
李 대통령 지지율 55.9%…지난주보다 1.4%p 올랐다
이재명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가 55.9%로 지난주보다 1.4%포인트(p) 상승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24일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7∼21일 전국 18세 이상 2천52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을 긍정 평가한 응답자는 55.9%였다.이 대통령 지지도는 직전 조사에서 3주 만에 하락세를 보였다가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부정 평가한 응답자는 40.5%로 전주 대비 0.7%포인트 하락했다.리얼미터는 이 대통령 지지도가 주 중반 반등했다 주 후반 다소 하락했다고 설명했다.지지도 상승에는 중동·아프리카 순방 중 150조원 규모 업무협약(MOU) 체결 등 경제 외교 성과가, 지지도 하락에는 코스피 3천900선 붕괴, 원·달러 환율 급등 등 국내 경제 불안 요인이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지역별로는 보수 성향 강세 지역인 대구·경북(44.4%)이 일주일 새 7.5%포인트 오르며 큰 폭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광주·전라(79.2%)와 부산·울산·경남(53.1%)은 같은 기간 각각 3.4%포인트, 1.3%포인트 상승했다.서울은 지난주 49.9%에서 48.8%로 1.1%포인트 하락했다.연령대별로는 30대 지지율이 지난주 46.5%에서 55.4%로 8.9%포인트 오르며 가장 큰 상승세를 보였다. 20대(40.3%)와 70대 이상(49.9%)에서도 각각 3.7%포인트, 3.4%포인트 상승했다.60대(56.2%)와 50대(62.9%)는 2.9%포인트, 2.0%포인트 감소했다.이념 성향별로는 진보층이 지난주 82.8%에서 86.0%로 3.2%포인트 올랐다.보수층(28.0%)과 중도층(56.5%)은 각각 1.7%포인트, 1.0%포인트 소폭 하락했다.지난 20∼21일 전국 18세 이상 1천4명을 대상으로 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47.5%, 국민의힘이 34.8%로 각각 집계됐다.민주당은 전주보다 0.8%포인트, 국민의힘은 0.6%포인트 올랐다.리얼미터는 "민주당은 이 대통령의 중동 순방 외교성과와 경제회복 기대감이 이익으로 작용해 전반적인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국민의힘 지지도는 3주 만에 상승세를 보였다.특히 70대 이상에서 10.8%포인트, 60대에서 9.7%포인트 올라 고령층에서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이념 성향 보수층에서도 9.5%포인트 상승했다.리얼미터는 "대장동 항소포기 규탄, 예산 포퓰리즘 비판 등 이재명 정부에 대한 견제 공세가 60세 이상 고령층과 보수층에서 결집 효과를 내 (지지율) 반등의 기반이 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개혁신당은 3.8%, 조국혁신당은 2.9%, 진보당은 1.1%의 지지율을 기록했다.두 조사는 모두 무선 자동응답 방식으로 이뤄졌다.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포인트, 정당 지지도 조사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조사 응답률은 4.8%, 정당 지지도 조사 응답률은 3.7%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조국 "장동혁과 대장동 토론, 가능한 빨리 당 대 당 접촉"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와 하기로 한 대장동 사건 1심 판결 항소 포기 논란 관련 토론에 대해 "당 내부 정비가 끝나면 가능한 한 빨리 당 당 대 당 접촉을 시작할 생각"이라고 말했다.조 대표는 24일 서울 국립서울현충원에서 기자들과 만나 "양당에서 시간, 장소 등 합의가 이뤄지면 가능한 이른 시일 안에 시작하겠다. 양당에서 공식 협의 테이블이 만들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조 대표는 이날 김영삼 전 대통령 묘역 참배도 하는 데 대해선 "창당 직후부터 현충원 올 때마다 김대중 전 대통령, 김영삼 전 대통령에게 모두 참배했다"며 "특별히 김영삼 전 대통령 묘소를 참배한 건 아니다"라고 했다.김영삼 전 대통령 서거 10주기 추모식에 더불어민주당 인사들이 참석하지 않아 논란이 인 데 관해선 "이재명 대통령이 엄중한 추모 말씀을 전한 것으로 안다"고 했다.이어 "민주당 측이 개인적으로 무슨 이유가, 일정이 있지 않았을까 추측해 본다"며 "그 점은 다른 당 내부 사정이라 언급이 부적절하다"고 했다.전날 전당대회를 통해 당의 새 수장으로 선출된 조 대표는 이날 취임 첫 일정으로 신임 지도부와 함께 현충원의 김대중, 김영삼 전 대통령 묘역 등을 참배했다.그는 방명록엔 '국민의 하루를 책임지는 정치로 행복이 권리가 되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적었다.
'1천원 백반집 사비 후원' 한덕수, 공직선거법 위반 송치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조기 대통령 선거가 확정된 시기 공직선거법상 불법 기부행위를 한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24일 광주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한 한 전 총리를 검찰에 넘겼다고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한 전 총리는 대통령 권한대행을 맡았던 지난 4월 15일 광주를 방문한 당시, 소외계층 대상 공익사업 '1천원 백반'을 운영하는 한 음식점에 사비로 식재료를 후원한 혐의를 받는다.이 때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으로 조기 대선이 확정된 시기였다.조국혁신당은 한 전 총리가 지난 5월 2일 대선 출마를 선언하자, 한 전 총리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고발했다. 당시 혁신당은 한 전 총리가 출마 예정자의 기부행위를 금지한 공직선거법 113조를 위반했다고 지적했다.혁신당은 "한덕수의 공직선거법 제113조 위반은 명확하다"며 "출마 예정자 신분으로 개인 기부했다고 대대적으로 홍보에 나섰던 한덕수와 당시 기사들이 증거"라고 주장했다.이어 혁신당은 "내란대행이 도망대행으로 옷을 갈아입고 사퇴했다"며 "내란대행으로 헌법을 유린하고 법률을 제멋대로 주무르던 습관이 어디 가겠느냐"고 한 전 총리를 비판했다.경찰은 지난 15일 한 전 총리를 소환조사한 뒤, 혐의가 인정된다고 판단해 검찰에 송치했다. 공직선거법의 공소시효는 6개월로, 한 전 총리 사건의 공소시효는 다음달 3일까지다.
정유라 "위증 강요 한동훈 소송할 것…10년간 칼 갈았다"
박근혜정부 국정농단 사건의 주범으로 구속된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가 "한동훈 등을 상대로 소송하겠다"며 "올해 예정했던 결혼도 미룰 만큼 10년 동안 칼을 갈았다"고 밝히며 향후 대규모 법적 대응 계획을 공개했다.23일 정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최근 안민석 의원 관련 소송 일부 승소를 언급하며, 총 9개 분야에서 재심·손해배상·형사 고발 절차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정씨는 "안민석을 처벌하는 데 10년이 걸렸다"며 "모든 재산을 압류당하는 상황에서도 처벌하겠다는 의지로 소송은 절대로 포기 안했다"고 발혔다.그는 어머니 최서원 씨의 재심을 준비 중이라고 밝히며 "어머니와 박 전 대통령은 공동 정범으로 어머니가 무죄가 되면 박 전 대통령도 자동 무죄가 된다"며 "뇌물죄가 무죄라면 탄핵도 무효"라고 주장했다.또 국정농단 당시 발언했던 국회의원들에 대해 민형사 소송을 진행할 것이라고 예고하며 "추미애, 박영선, 이준석 등 현재 처벌 가능한 발언을 변호사가 찾아보고 있다"고 했다.이어 "국정농단 당시 허위 진술·조작을 주장하는 대상자도 고소하겠다"며 "장시호와 한동훈 등 국정농단 사건에서 위증을 강요 및 실행한 사람들에 대한 형사 고소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했다.끝으로 정씨는 "올해 하려던 결혼도 미루고 이 싸움을 준비 하고 있다"며 "10년간 갈은 칼이 얼마나 날카로운지 제대로 보여주겠다"고 했다. 정씨는 현재 두 번의 이혼 후 3남을 홀로 양육하고 있다.앞서 서울남부지법 민사항소3-2부(허일승·송승우·이종채 부장판사)는 지난 21일 파기환송심에서 안 전 의원이 최 씨에게 위자료 2000만원을 지급해야 한다고 판결했다.재판부는 안 전 의원이 2016~2019년 사이 방송 등에서 언급한 '해외 재산 은닉' 의혹에 대해 "오랜 기간 발언의 출처, 진실이라고 볼수있는 점들을 제대로 밝히지 못한 점은 허위라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민주당 전원, YS 10주기 추모식 불참…전현희 "송구하다"
더불어민주당 지도부 전원이 김영삼(YS) 전 대통령 서거 10주기 추모식에 불참한 것에 대해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사과했다.전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민주당 불참 논란과 관련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너무 바빠 미처 일정을 확인하지 못하고 참석하지 못했다"며 이같이 밝혔다.그는 "김 전 대통령이 대한민국 민주주의 역사에 미친 영향은 매우 크고 존중받아야 한다"며 "당에서 의도적으로 참석하지 않은 건 전혀 아니었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한편, 지난 21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YS 서거 10주기 추모식이 열렸으나, 민주당 주요 지도부 인사 중 참석자는 아무도 없었다. 지도부급 인사가 아무도 참석하지 않은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대신 정청래 대표 명의로 보낸 조화가 놓였다.이에 고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김영삼대통령기념재단 이사장은 22일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민주당 개미 한 마리도 보이지 않네"라며 "이런 짓거리를 하니 당신들이 개딸과 김어준 아바타라고 하는 것"이라고 비난했다.전 최고위원은 지난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군부독재를 끝내고 문민시대를 연 김영삼 대통령님 10주기를 추모한다"며 "하나회 해체와 권위주의 청산은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씨앗이 됐다. 옳은 길을 걸으면 거칠 것이 없다는 대도무문의 정신을 잊지 않겠다"고 적기도 했다.
"믿어줘 감사"…李 대통령, 美구금 노동자에 위로 편지
미국 조지아주에서 지난 9월 이민 단속에 휘말려 체포·구금됐던 한국인 노동자 300여 명에게 이재명 대통령이 위로의 메시지를 보냈던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24일 한겨레에 따르면, 대통령실은 "미국에서 구금됐던 한국인 300여명에게 이 대통령의 편지를 외교부를 통해 발송했다"고 밝혔다. 해당 편지는 10월 22일부터 24일 사이 등기우편 형식으로 발송됐으며, 일부 수령자는 최근 소셜미디어에 이 편지를 공개하며 체포 당시의 상황을 다시금 떠올렸다.당시 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 등은 지난 9월 4일(현지시간), 조지아주에 있는 현대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의 합작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을 급습해 현장에서 일하던 한국인 노동자 300여명을 체포했다. 이들은 불법 체류나 노동 관련 서류 미비 등의 이유로 일주일간 구금됐다가 9월 11일 석방돼 귀국한 바 있다.이와 관련해 지난 23일 한 이용자가 스레드에 "아직도 (그때) 기억이 생생하게 난다"고 밝히며 이 대통령으로부터 받은 편지를 촬영해 게시했다. 사진 속 편지는 "대통령 이재명입니다"라는 문구로 시작되고 있었으며, 당시의 고통을 견딘 노동자들에게 대통령의 위로와 감사가 담겨 있었다.편지에서 이 대통령은 "좀 더 일찍 마음을 전하고 싶었는데 인사가 늦었다"며 "머나먼 이국땅에서 얼마나 두렵고 외로운 시간을 견디셔야 했을지 감히 가늠하기 어렵다"고 적었다. 이어 "사실관계 파악과 신속한 협상 추진을 지시하고 이후 협상 상황을 실시간으로 보고받으면서도 부당한 일을 겪으며 불안과 두려움 속에 계실 여러분을 생각하니 쉽게 잠을 이루지 못했다"고 덧붙였다.이 대통령은 당시 구금됐던 이들이 모두 무사히 귀국했다는 사실에 대해 "모두 무사히 비행기에 탑승하고 인천공항에 도착하셨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서야 비로소 안도할 수 있었다"고 적었다. 또 "끝까지 희망을 놓지 않고 고된 시간을 버텨주셔서 진심으로 고맙다. 애타는 기다림에 마음이 타들어 갔을 가족분들께도 위로를 전한다"며 "정부의 대응을 믿고 의연하게 인내해 주신 점 깊이 감사드린다"고 했다.이 대통령은 구금 사태를 계기로 국가 수반으로서의 책임감에 대해 스스로 되돌아봤다고 밝혔다. "이번 일을 겪으며, 대통령의 역할과 그 책임의 무게에 대해 다시금 돌아보게 됐다"며 "단 한 분의 국민이라도 안전과 생명이 위협받지 않도록 더욱 각별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거듭 다짐했다"고 언급했다. 또 "대한민국 국민이 세계 어디서나 정당한 권리를 침해받지 않고 우리 기업이 안심하고 자유롭게 경제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외교적·제도적 역량을 총동원하겠다"고 약속했다.이 대통령은 "구금됐던 모든 분들이 미국을 재방문할 때 아무런 불이익이 없도록 조치를 취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다시 한번 큰 고통을 겪으신 것에 대해 깊은 위로를 전한다"고 덧붙였다.해당 편지를 받은 노동자들의 정확한 숫자나 개별 수신 여부는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았으나, 외교부는 대통령의 메시지를 가능한 많은 수신인에게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실은 편지 내용 외에 추가적인 대응 계획이나 면담 일정 등에 대해서는 별도로 밝히지 않았다.
TK신공항, 예산 '0원'…사업 착수 이번 주가 '운명의 기로'
가덕도신공항이 7개월 표류 끝에 입찰 재개에 나선 가운데 대구경북(TK)신공항의 운명은 기로에 섰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예산안조정소위원회에서 TK신공항 내년도 사업비 반영 여부를 확정하는데 예산이 확보되지 못하면 사업 일정이 최소 1년 이상 지연될 수 있어서다.21일 국토교통부와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은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공사를 연내 입찰 공고한다고 밝혔다. 공사기간은 106개월로 확정됐다. 정부는 안전 기준을 강화한 새 입찰안을 통해 사업 지연 우려를 해소하겠다는 방침이다.반면 TK신공항은 정부 예산안에 전액 미반영됐다. 대구시가 요청한 군위·의성 토지보상비와 실시설계비 등 2천795억원이 확보되지 않으면 내년 보상 및 설계 착수가 불가능하다. 활주로와 계류장 공사를 위한 발주 일정까지 밀리며, 목표로 잡은 2030년 개항 시기도 불투명해졌다.대구시는 "사업 착수를 위한 최소한의 예산 확보가 절대적"이라며 국회와 정부를 상대로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심지어 대구시는 그간 사용하던 신공항 명칭도 '대구경북 민·군 통합공항'으로 바꿔 부르고 있다. 민간공항과 군공항을 이전하는 사업이 신공항 용어 때문에 마치 기존에 없던 새로운 공항을 짓는 사업으로 비춰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TK신공항은 민간 시행사가 공사비를 우선 부담하고 이후 부지 개발 등으로 비용을 회수하는 '기부대양여' 방식이라는 사업 구조가 발목을 잡고 있다.토지·개발이익으로 막대한 사업비를 충당한다는 전제가 금리 상승과 부동산 시장 조정으로 수립 당시 가정과 괴리를 보이면서 대구시의 수조원대 재원 조달 난이도가 급격히 높아졌다. 전체 사업비는 군 공항 이전 11조5천억원, 민간 공항 건설 2조6천억원 등 모두 14조1천억원에 달해 정부의 재정 지원 필요성이 제기된다.이에 대구시는 공항공사 지원자금인 공자기금을 활용해 사업을 시작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하지만 정부와 정치권은 신중론을 유지 중이다. 중앙부처 한 관계자는 "2030년까지는 이자만 갚지만 상환 시기인 2031년부터 10년간은 원금과 이자를 함께 갚아야 한다"며 "대구시 재정을 감안할 때 자칫 시 살림을 파탄 낼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공자기금을 지원하고 나면 지역 정치권에서는 '대구시 재정이 힘들다. 정부가 이자를 지원하라'는 말을 할게 자명한데 기재부가 순순히 지원하겠느냐"고 했다.이 때문에 이재명 대통령에 이어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신공항 예산 지원 검토 의사를 차례로 밝혔지만 실제 결정으로 이어지기는 힘들지 않겠느냐는 평가도 나온다,여기에 내년 6월 지방선거도 변수로 떠올랐다. 새로운 대구시장이 선출될 경우 사업의 추진 방향이나 속도가 달라질 수 있어 국회와 정부가 예산 집행에 더욱 조심스러워하는 분위기다.정치권 관계자는 "지방선거 이후 시정 기조에 따라 사업의 연속성이 흔들릴 가능성도 고려해야 한다"며 "예산 결정에 정치적 판단이 포함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고병원성 AI 확산 차단"…행안부, 14개 시·도에 50억 투입
정부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을 막기 위해 대구경북 등 14개 광역시·도에 재난안전특교세 50억원을 긴급 지원한다. 최근 가금농장에서 잇따라 AI가 확인되면서 방역 부담이 커진 지역의 대응력을 보완하겠다는 판단이다.24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이번 조치는 9월 경기 파주를 시작으로 광주 남구, 경기 화성, 평택, 충북 영동 등에서 H5N1형 고병원성 AI가 연이어 발생한 데 따른 것이다. 정부는 지방정부가 거점소독시설 운영과 통제초소 설치 등 기초 방역 활동을 안정적으로 수행하도록 예산을 즉시 배정했다.윤호중 행안부 장관은 "철새 도래기로 방역 여건이 더욱 엄중해지는 상황인 만큼 지방정부에서는 선제적이고 강도 높은 방역 조치에 힘써달라"면서 "행안부도 농림축산식품부, 지방정부 등 관계기관과 함께 고병원성 AI 확산 방지와 조기 안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이와 함께 정부는 조기 안정화를 목표로 위험 지역을 중심으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필요 시 추가 지원도 검토할 계획이다.
탄소중립 사회를 향한 국가적인 노력이 가속화하면서 전국에서 처음으로 '탄소중립산단'으로 선정된 구미국가산단의 미래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구미국가산단이 탄소중립산단의 성공모델로 자리할 경우 RE100(재생에너지 100%) 실천의 모범이 되는 것은 물론 전국 산단 입주기업의 탄소규제 문제를 해결하는 본보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구미국가산단에 2029년까지 1천300억 투입23일 국회 산업통상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구자근 국민의힘 의원(구미갑)에 따르면 구미시는 지난 9월 국내 1호로 '탄소중립산단 대표모델 구축사업'에 선정됐다.해당 사업은 2029년 말까지 국비 500억원을 포함, 총 1천302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30㎿h급 태양광 보급 ▷50㎿h 이상 ESS(에너지저장장치)발전소 구축 ▷EV(전기자동차) 사용후 배터리 재자원화 설비 인프라 등 재자원화 산업생태계 구축 등을 한다.산단 입주기업의 에너지환경진단·전환 컨설팅 지원, 글로벌 탄소규제 대응 지원, 친환경 설비보급 확대 등도 펼치는 대형 복합 프로젝트다.SK E&S와 한국수력원자력,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 한국산업단지공단 경북본부 등 기업과 공공기관이 참여하는 이번 프로젝트는 그간 사전 준비 작업을 거쳐 본격적인 시행을 앞두고 있다.올해 상반기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국민의힘 간사로 활약하며 사업비 반영을 끌어낸 구자근 의원은 구미국가산단의 탄소중립을 고민하며 관계 부처, 기관과 협의를 통해 사업 구상에 주요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위기에 처한 구미산단, '탄소중립 대표모델로'이 같은 노력의 배경에는 1969년 조성된 이후 국가 산업화를 견인했던 대표 거점인 구미국가산단이 2010년 중반대 이후 성숙·정체기에 접어든 처지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절박한 인식이 깔렸다.대기업의 잇따른 이탈, 인프라의 노후화, 수출 경쟁력의 약화라는 고통을 겪는 구미국가산단에 탄소중립·RE100 구현은 무엇보다 시급한 과제로 꼽혔다. 산단의 전력 수요 대부분을 외부 전력망에 의존하고 있어 전력 가격 변동과 공급 불안정에 취약한 것도 잠재적 위험 요인으로 거론됐다.국제사회의 탄소 규제 강화, 글로벌 기업들의 RE100 사용 요구 등 추세는 구미국가산단이 화석연료 에너지 구조를 유지할 경우 심각한 경제적 불이익을 낳을 수도 있는 여건이었다.이런 상황에서 탄소중립 대표모델 구축사업은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 달성 ▷국제 환경규제 대응 ▷지역 제조업 경쟁력 강화 ▷환경 및 사회적 가치 실현 ▷국가 에너지 안보 확보 등을 달성할 수 있는 핵심 전략 과제인 셈이다.일례로 구미시가 입주기업에게 신재생에너지를 통해 생산된 전기를 산업용 전기요금보다 저렴하게 공급하고, 이를 통해 발생한 수입을 재투자하는 모델로 20년간 400억원 이상의 재투자가 가능할 것으로 점쳐진다.◆'탄소중립산단 지원 특별법'도 추진된다지역 정가에서는 구미의 성공모델을 전국으로 확산시키기 위한 움직임 또한 병행되고 있다. 구자근 의원은 지난 18일 '탄소중립산단 지원 특별법'(무탄소에너지자립도시 조성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을 선제로 발의하고 나섰다.특별법은 지역의 거점 산업단지 중심의 무탄소에너지자립도시를 조성, 글로벌 탄소규제에 대응하고 지역 내 성장 유망산업 유치 및 투자 확대 등을 위한 근거를 담고 있다.이재명 정부가 'RE100 산업단지' 추진 의지를 밝히고 있으나 이는 무탄소가 아닌 재생에너지 중심인 탓에 원자력발전, 수소, 연료전지 등은 포함되지 않은 개념이어서 한계가 뚜렷하다는 인식도 반영됐다.구미국가산단을 대상으로 추진될 탄소중립산단 모델처럼 기존 산단의 전환을 유도하는 것이 신규 RE100 산단 조성보다 적합하다는 판단도 깔렸다.구자근 의원은 "우리나라에 1천341개 산단이 있는데 새로운 산단(신규 RE100 산단)에 과도한 인센티브를 주며 기업을 유치하면 기존 산단과 형평성 문제가 생길 수 있다"며 "에너지믹스 측면, 현실 가능성 등을 고려할 때 RE100 보다 CF100(카본프리, 무탄소) 방향이 낫다"고 했다.그러면서 "구미산단의 탄소중립 전환은 글로벌 기후위기에 대응하고, 산단 내 기업의 수출 경쟁력을 제고할 획기적인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道, 영덕 고래불역 중심 '철도관광' 활성화 프로젝트 돌입
경상북도가 영덕 고래불역을 중심으로 '무인역 철도관광 활성화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올해 운행에 들어간 동해중부선 개통 효과 극대화와 함께 대형 산불 피해 극복을 도모하기 위해서다.경북도에 따르면 동해중부선은 지난 1월 개통됐으나 강원도에 비해 경북 구간은 이용객 증가율이 낮은 실정이다. 도는 영덕~울진 간 대부분 역이 무인역으로 운영되는 데다, 목적지보다는 '경유지' 기능을 하게 되면서 관광객 이용이 저조한 것으로 분석했다.이에 도는 고래불 지역의 역사·자연 자원을 고래불역과 연계해, 스토리텔링 콘텐츠를 구성해 새롭게 철도관광 모델로 만들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를 위해, 지난 22일 '작은 음악회 팝페라 공연'을 개최했다. 오는 29일 '향유고래 모델 북 콘서트' 등 행사를 계획하는 등 고래불역의 상징성과 철도여행의 매력을 결합한 문화·체험 중심 프로그램을 운영할 방침이다.다음 달 5일에는 고래불역 철도관광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 체결과 함께 고래불 홍보대사 위촉(배우 송지효·사진작가 장남원), 고래불 해수욕장 플로깅 캠페인, '목은 이색 김밥'·'고래불 주먹밥' 만들기 등 참여형 부대행사도 진행한다.'목은 이색 김밥'은 '고래불'이라는 이름이 고려말 목은(牧隱) 이색이 상대산 관어대에 올라 고래가 뛰어노는 것을 보고 고래불이라고 이름지었다는 설과 연관시켜 만든 김밥이다.김병곤 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이번 사업은 무인역의 한계를 지역특화 관광콘텐츠로 극복하고, 동해중부선 개통 효과를 지역경제로 연결하기 위한 첫걸음"이라며 "고래불역을 시범거점으로 동해중부선 철도 기반 체류형 관광콘텐츠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올해 김치 수출액이 또다시 최대 기록을 경신할 전망이다. 하지만 값싼 중국산 김치 수입이 함께 늘면서 무역적자는 더 커지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24일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에 따르면 올해 1~10월 김치 수출액은 1억3천739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 늘었다. 같은 기간 수입액은 1억5천946만달러로 3.1% 증가했다. 수출과 수입이 나란히 증가한 결과 김치 무역수지는 2천207만달러 적자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3% 확대됐다.김치 수출은 최근 몇 년 새 꾸준히 성장해왔다. 코로나19 이후 건강식 관심이 높아지고 'K-푸드' 인기가 커지면서 수출액은 지난해 1억6천357만달러, 2023년 1억5천560만달러, 2022년 1억4천812만달러 등 해마다 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올해도 지난해 기록을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올해 최대 수출국은 일본이다. 1~10월 일본 수출액은 4천755만달러로 4.4% 증가했다. 미국은 3천601만달러로 5.8% 줄었다. 네덜란드는 797만달러로 3.3% 감소했고 캐나다는 763만달러로 17.6% 증가했다. 호주는 668만달러로 0.9% 늘었다.반면 중국산 김치 수입은 계속 늘고 있다. 국내 배추값이 지난해 이상기후 여파로 치솟은 데 이어 올해도 평년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값싼 중국산으로 외식업체와 가공식품업체의 수요가 이동했다. 중국산 김치는 국산 가격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 지난해 김치 수입액은 1억8천986만달러로 전년 대비 16.1% 늘어 사상 최대를 기록했고, 올해도 증가 흐름이 이어졌다.농식품부 관계자는 "배추 가격이 오를 때 업체들이 중국산으로 한번 갈아타면 다시 국산으로 돌아오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우려했다.이 때문에 값싼 수입 김치 의존이 고착되면 국내 김치산업 기반이 약화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부 역시 김치 수출 확대를 통해 무역적자를 줄인다는 방침이다.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21일 '김치의 날' 기념식에서 "김치산업을 미래 수출형 전략산업으로 도약시키고 세계 시장에서 확고한 브랜드로 자리 잡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시는 24일 오전 해운대구 수영만 요트경기장에서 '수영만 요트경기장 재개발 민간투자 사업' 착공식을 개최한다.이번 착공식은 40년 만의 수영만 요트경기장 전면 재개발 시작을 알리는 자리로, 부산 해양레저산업이 한 단계 도약하는 새로운 전환점이 되는 뜻깊은 행사다.수영만 요트경기장은 1986년 아시안게임과 1988년 서울올림픽 요트경기장으로 건립됐다.'수영만 요트경기장 재개발 민간투자 사업'은 2008년 민간투자 사업 제안 접수를 시작으로, 행정절차와 협의, 법적 쟁점 등 여러 난관을 극복하며 추진돼 온 장기 프로젝트다.이날 행사에는 박형준 부산시장을 비롯해 안성민 부산시의장, 주진우 국회의원, 사업시행자,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부산시는 사업 시행자와의 지속적인 협의와 재추진 노력을 통해 사업의 정상화를 끌어냈으며, 이번 착공으로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재개발은 총사업비 1천584억원(2008년 불변가) 규모로 추진되며, 사업 시행자는 아이파크마리나㈜다.재개발 구역에는 최신식 계류시설 567척(해상 317척·육상 250척), 요트 전시장, 요트클럽 하우스, 복합문화·상업시설, 시민 친수공간 등이 조성된다.시는 오는 2027년 말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 이번 재개발을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해양레저(마리나) 시설과 함께 시민과 관광객이 모두 즐길 수 있는 해양문화 복합공간을 조성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도모할 계획이다.특히 국제 요트대회와 해양레저산업 전진기지로서의 위상을 강화해 부산이 세계적인 해양레저 허브로 도약하는 중요한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박형준 시장은 "새로운 수영만 요트경기장은 해양레저 관광 분야 일자리를 창출하고, 인근 상권을 활성화하며, 전시복합산업(마이스)과 연계돼 지역 경제 전반에 긍정적인 파급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기대감을 전했다.
한밤 중 대구 중구 아파트 화재…5명 부상·130명 대피
한밤 중 대구시 중구의 한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해 5명이 다치고 100여명이 대피했다.24일 대구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47분쯤 중구 남산동의 한 아파트 3층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이 불로 1명이 화상을 입고 4명이 연기를 흡입했다. 또 잠을 자던 주민 130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일었다.소방당국은 차량 33대, 인원 97명을 현장에 투입해 이날 오전 2시14분쯤 화재를 완전히 진압했다.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 등을 조사하고 있다.
대구 출신 박종규, 韓 작가 유일 이집트 국제미술제 초청
대구 출신의 박종규 작가가 이집트 국제미술제 '포에버 이즈 나우(Forever is Now)'에 한국 작가로는 유일하게 초청됐다.지난 11일 개막한 미술제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이집트 카이로 기자 피라미드(Pyramids of Giza)에서 매년 가을 열리는 전시다. 아프리카·중동에서 가장 주목 받는 국제 예술행사 중 하나로, '아르데집트(Art D'Égypte by Culturvator)'가 주최하고 이집트 외교부·문화부·관광유물부의 후원과 유네스코(UNESCO)의 협력으로 개최된다.올해 전시에는 전 세계 10개국 작가 10명이 참여했다. 한국 참여 작가는 지난해 초청된 강익중 작가에 이어 박종규 작가가 두 번째다.박 작가는 이번 미술제에서 대지미술 신작 '영원의 코드(Code of the Eternal)'를 선보였다.'영원의 코드'는 그의 대표적 주제인 작가의 대표적 주제인 '디지털 노이즈(Digital Noise)'를 이집트 사막의 맥락 속에서 새롭게 재해석한 작품이다.정사각형 프레임과 그 안에 배치된 삼각형 기하학 구조로 이루어져 있다. 이 구조는 실제 피라미드의 높이와 변의 길이에서 도출한 수학적 비례를 기반으로 하고 있어, 기하학과 영적 상징성을 함께 아우른다.구조물을 둘러싼 주변에는 약 1천개의 점들이 있다. 이는 디지털 노이즈 요소가 변형된 형태로, 아크릴 미러라는 소재를 사용해 햇빛 아래 반짝인다. 디지털 매체 속 픽셀 왜곡을 연상시키는 이 점들은 단군 신화의 건국 시조인 단군이 이집트 파라오에게 보내는 편지를 상상하며 작가가 직접 쓴 시를 모스 부호로 만든 암호 메시지다.이번 전시 진행은 이차전지 전극공정 장비 분야 기술 선도 기업 '씨아이에스(CIS)'와 공익재단 '아이프칠드런(IF Children Foundation)'의 후원을 받았다.작가는 "이집트의 피라미드는 한국 문화를 새롭게 조명하고, 역사·언어·문명 간의 지속적인 연결을 예술로 표현하기에 완벽한 장소"라고 말했다.이규현 '포에버 이즈 나우' 큐레이터 위원은 "올해는 '디지털'과 '영원'을 주제로 작가들을 선정했는데, 한국과 이집트의 고대 역사를 잇고 피라미드의 고유성을 디지털 언어로 해석한 박종규의 작품은 올해 전시의 주제를 가장 잘 구현했다"고 했다.한편 박종규 작가는 프랑스 파리 국립고등미술학교(École Nationale Supérieure des Beaux-Arts)에서 고등미술국가디플롬과 포스트 디플롬 과정을 마쳤다. 대구미술관을 비롯해 중국 광저우미술관, 일본 후쿠오카시립미술관 등 국내외 주요 미술관에서 활발히 전시를 이어왔으며 그의 작품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 대구미술관, 파리 국립고등미술학교 등 여러 기관에 소장돼있다.
댓글 많은 뉴스
홍준표 "오세훈 세운상가 재개발 지지" 여권 종묘 뷰 비판엔 "덕수궁 앞 플라자호텔도 철거해야"
가덕도 입찰 재개하는데…대구경북신공항 운명은?
한라산에서도 중국인 대변 테러…"하산하다 토할 뻔"
"尹, 국정원 업무보고 자리서 폭탄주에 취해 업혀 나왔다…테이블마다 '소폭'말아"
"큰손 사업가, 오만해"…北, 부부 총살형에 아이들까지 강제 참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