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한동훈, 文 사냥개 돼 보수 궤멸…이제 사라져야"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를 향해 "한국 정치판에 있어서는 안 될 존재"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홍 전 시장은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윤석열과 같이 문재인 사냥개가 돼 박근혜 탄핵후 한국 보수진영을 궤멸시킨 화양연화 정치검사였다"며 "당시 천 여 명 이상 보수진영 사람들이 끌려갔고, 대부분 부패가 아닌 정치적인 이유로 구속됐다"고 적었다.또한 "윤석열의 배려로 벼락 출세해 법무부장관을 하면서 수백명의 검사들을 동원해 이재명 수사를 했으나 성공했나? 망하지 않았나"라며 "또다시 윤석열의 배려로 비대위원장을 하면서 공천 농단하고 자기선전만 하다가 총선 참패하지 않았나"라고 날을 세웠다. 이어 "당원을 현혹해 당 대표가 된 후, 윤통과 깐죽거리며 반목만 일삼다가 비상계엄을 초래하고 보수진영을 궤멸시키지 않았나"라고 지적했다.홍 전 시장은 "비상계엄을 막은 것은 한동훈이 아니고 당시 야당이었던 민주당과 국민들"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홍 전 시장은 한 전 대표를 겨냥해 "비상계엄을 초래한 장본인이 한줌도 안되는 종물(從物)들 데리고 아직도 그당에서 분탕칠 일이 남았나"라며 "한치 앞도 내다보지 못하는 그런 식견으로 겉치레 정치에만 몰두하는 나르시스트는 이제 그만 사라져라"라고 일갈했다.그러면서 "윤석열이 대통령이 된 후 한국 보수진영을 위해 할말은 참고 비난을 무릅쓰고 도와줬다"라며 "윤 전 대통령도 싫어하지만 그는 앞으로 오랫동안 영어(囹圄)의 몸이 될 처지라서 할말을 참는다. 다시는 한국 정치판에 그런 변종 정치검사들은 더이상 나타나면 안 된다"고 덧붙였다.홍 전 시장은 같은 날 국민의힘을 향해서도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그는 "당대표는 목숨을 건 단식을 하는데"라며 당 안팎의 특정 인물들을 겨냥해 "등뒤에 칼 꼽는 영남 중진", "TK통합 방해해 놓고 또 그 자리 계속 하겠다고 설치는 놈", "나이 60을 넘기고도 소장파 행세하는 놈" 등 거친 표현을 사용했다.이어 "권력 따라 아부하며 정치생명 연명하는 수도권 일부 중진놈들", "아무런 쓸모없는 일부 상임고문단들", "두번 탄핵의 주범을 추종하는 從物들"을 함께 거론하며, 이들을 "모두 모두 홍수때 한강에 떠내려 오는 정치 쓰레기들 아니냐?"고 비난했다.
단식 4일 장동혁 "맑은 정신 유지 어려워…법치 지키겠다"
나흘째 단식하고 있는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당원들과 지지자들이 없었다면 더욱 버티기 힘들었을 것"이라고 밝혔다.18일 장 대표는 페이스북 글에서 "단식 4일째. 몸도 힘들지만 시간이 갈수록 맑은 정신을 유지하기가 어렵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로텐더홀 반대편에서부터 가끔식 퍼져오는 꽃 향기에 정신을 가다듬는다"며 "대한민국은 권력자의 힘에 좌우되는 나라가 아니라, 정의가 강 같이 흐르는 나라여야 한다"고 강조했다.장 대표는 "자유와 법치를 끝까지 지켜내겠다"고 밝혔다.장 대표는 지난 15일 오후부터 국회 로텐데홀에서 무기한 단식 농성을 하고 있다.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의 통일교 및 공천뇌물 특검 수용을 촉구하며 나흘째 이어가고 있는 장동혁 대표의 단식에 대해 "국민께 절박함과 진정성을 전하기 위해 목숨까지 거는 마지막 결단"이라고 했다.국민의힘은 이재명 대통령에게 공이 넘어갔다면서 민주당이 통과시킨 2차 종합특검 거부권 행사와 쌍특검(통일교·공천뇌물 특검) 수용을 촉구했다.최보윤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제1야당이 국회에서 할 수 있는 모든 합법적 수단을 다 써도, 민주당의 입법 폭주를 막아내지 못하는 현실은 참담하다"며 이같이 밝혔다.최 수석대변인은 "민주당의 특검 기준은 노골적으로 선택적"이라며 " 국민이 진실규명을 요구하는 의혹은 외면하면서, 자신들에게 유리한 사안에만 특검을 남발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쌍특검은 정치공세가 아니라 정치의 신뢰를 되돌리기 위한 최소한의 안전장치"라며 "권력 유착 의혹과 공천 거래 의혹은 정쟁으로 덮을 일이 아니다. 그러나 민주당은 해명도, 수사도, 특검도 피하고 있다"고 비판했다.최 수석대변인은 "공은 이재명 대통령에게 넘어갔다"며 "남은 절차는 거부권뿐이다. 대통령이 말해 온 통합이 빈말이 아니라면, 선거용 재탕 특검부터 멈추는 것이 출발점"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동시에 거대 여당을 향해 통일교 게이트·공천 뇌물 의혹에 대한 쌍특검 요구를 더는 외면하지 말라는 분명한 메시지를 내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남편 돈 몰래 빼돌리려고…"강도에게 당했다" 허위 신고
남편 몰래 돈을 빼돌리려고 강도 피해를 당한 것처럼 꾸민 50대가 위계공무집행방해 혐의로 불구속 입건돼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18일 충북 충주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일 오후 2시 40분 충주에서 "아내가 집에 혼자 있는데 모르는 남자가 찾아와 문을 두드린다고 한다"는 남편의 다급한 신고가 접수됐다.아내 A씨는 거주지에 경찰이 출동하자 "한 남성이 문을 열어주자 손목을 운동화 끈으로 묶고 돼지저금통을 깨 30만원을 가져갔다"고 말했다.하지만 경찰은 형사 등 인력 40여명을 투입해 약 4시간 동안 주변 일대를 수색했음에도 범죄 혐의점을 찾을 수 없었다.이에 경찰이 허위신고 여부를 추궁하자 A씨는 당일 저녁이 돼서야 '자작극이었다'고 자백했다.A씨는 사실혼 관계에 있는 남편 몰래 저금통에 있던 돈을 자녀의 용돈으로 송금하고자 이 같은 일을 꾸민 것으로 드러났다.저금통에 있던 돈은 비닐에 넣어 세탁실에 숨겨둔 것으로 조사됐다.경찰 관계자는 "사적인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중대한 범죄 피해를 본 것처럼 꾸며 공권력을 도구로 삼는 행위는 명백한 범죄"라며 "수사 인력과 치안 자원을 불필요하게 소모시켜 범죄 대응에 혼선을 초래하는 만큼 엄정하게 처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18일 김대현 대구시의원(서구 제1선거구)은 오는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대구 서구청장 출마 준비를 위해 후원회 사무실을 개소했다고 밝혔다.김 시의원은 "서구의 문제는 서류와 보고서가 아니라 현장에서 풀어야 한다"며 "시의원으로서 주민과 함께 발로 뛰며 검증받은 경험을 서구 행정 전반에 온전히 담아 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또한 "시의원 경험으로 검증된 실천력과 검찰공무원으로서 몸에 밴 원칙과 공정을 결합해 말이 아닌 결과로 서구를 바꾸겠다"며 "관리하는 구청장이 아니라 변화를 이끄는 구청장이 되겠다"고 출마 의지를 드러냈다.김 시의원은 2018년 7월 당선돼 재선 시의원으로 재직 중이다. 특히 그는 ▷서대구역 복합환승센터 조기 건설 및 역세권 개발 ▷도시철도(지하철) 및 버스 노선 조정 등 교통 문제 ▷하·폐수 처리시설 지하화 사업을 포함한 악취 문제 ▷재개발·재건축을 통한 주거환경 개선 등 서구의 핵심 현안에 대해 시정질문과 정책 건의를 해왔다고 설명했다.김 시의원은 경북 고령 출생으로 성광중, 대건고, 계명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한 뒤 계명대학교 행정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또한 민주평화통일자문위원으로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흑백요리사'가 만든 요리, 편의점에서 맛볼까 [트렌드경제]
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 '흑백요리사 시즌2'가 화제를 모으면서 협업 상품 출시가 활발하다. 편의점 업계는 '미식 경험'을 강조하며 이른바 '스타 셰프 마케팅'을 본격화했다. 프로그램의 화제성과 방송에 출연한 요리사들 전문성·인지도를 브랜드 이미지로 활용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편의점 '셰프 마케팅' 활발 주요 편의점들은 흑백요리사 출연 셰프들과 손잡고 협업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먼저 코리아세븐이 운영하는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지난 8일 최강록 셰프와 협업한 증류식 소주 '네오25 화이트'를 한정 수량으로 출시했다. 최강록 셰프가 상품 기획 단계부터 참여해 여러 차례 혼합(블렌딩)과 시음 과정을 거쳤다는 설명이다. 세븐일레븐은 네오25 화이트 선출시 물량 1만개가 3일 만에 완판됐다고 밝혔다. 2차 물량은 1만5천개로 당초 예정보다 5천개 상향 조정해 오는 23일부터 판매할 예정이다. 세븐일레븐은 오는 21일 프로그램에 출연한 '중식대가' 후덕죽 셰프와 함께 간편식도 출시하기로 했다. '후덕죽 고추잡채 삼각김밥' '후덕죽 중화불고기 김밥' 등 2종이다. 신세계그룹 계열 편의점 이마트24는 일찌감치 손종원 셰프와 협업해 지난해 11월 샌드위치, 스파게티, 도시락 등 간편식 6종을 내놨다.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는 김호윤 셰프와 손잡고 '봄나물 새우죽'을 준비했다. 이는 프로그램에서 심사위원에게 "계속 먹고 싶은 죽"이라는 평가를 받은 메뉴기도 하다. 이에 더해 CU는 오는 27일 분홍색 만두피에 갓김치를 넣어 만든 '갓김치 만두'를 선보일 예정이다. 김소희 BGF리테일 가정간편식(HMR)팀 상품기획자(MD)는 "최근 인기를 끄는 요리 경연대회 속 화제의 메뉴를 고객들도 직접 맛볼 수 있도록 편의점 상품으로 개발했다"며 "앞으로도 최신 유행을 반영하는 속도감 있는 협업을 통해 상품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생활용품도 '협업'이 대세 유통업계는 '스타 셰프 마케팅'을 활용하면 방송 화제성을 유통가로 옮겨올 수 있는 데다 브랜드 이미지를 젊은 방향으로 전환하는 데 효과적이라고 보고 있다. 지난 2024년 흑백요리사 시즌1 방영 때도 유통업계를 중심으로 다양한 협업 활동이 이어졌다. 대표적인 사례는 CU와 시즌1 우승자 권성준 셰프가 선보인 '밤 티라미수' 시리즈다. CU는 당시 '밤 티라미수 컵'을 출시해 누적 250만개 판매고를 올렸다. '밤 티라미수 생크림 빵'은 누적 185만개를 팔아치웠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에드워드 리 셰프와 손잡고 간편식, 디저트, 주류 등 11종을 내놨고, 판매 개시 1달여 만에 누적 판매량 100만개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폭립갈비 함박 도시락' '고추장 바베큐 풀드포크 김밥' 등 일부 제품은 부문별 매출 1위를 기록하는 성과를 냈다. GS25는 해당 시리즈 인기에 힘입어 최근 '통닭다리 치킨 도시락' '스모크 떡갈비 김밥' 등 신제품 2종을 추가로 출시했다. 흑백요리사 시즌2 콘셉트 제품으로는 '흑·백 크림 케이크' 2종을 시작으로 다양한 협업 상품을 공개한다는 계획이다. 이 같은 콘텐츠 협업 마케팅은 생활용품 업계로 확산 중이다. 유한킴벌리는 최근 '크리넥스 뽑아 쓰는 키친타월 흑백요리사 에디션' 판매를 시작했다. 소비자와 접점을 넓히는 게 중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일상 소비재에 콘텐츠 스토리를 결합, 제품 차별화를 꾀했다는 설명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셰프 등과의 협업 활동이 제품 품질과 고객 경험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촉매제가 되고 있다. 기업 입장에서는 콘텐츠 협업을 통해 브랜드 경험을 확장하고, 소비자를 대상으로 긍정적 이미지를 강화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병원 23곳서 거절 당한 '하혈 임산부'…3시간 만에 수용
임신 31주차의 산모가 하혈과 복통을 호소하는 등 응급 상황에 처했지만, 수도권 병원 23곳에서 진료를 거부당한 뒤 100km 넘는 거리에 있는 병원으로 헬기를 통해 이송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17일 뉴스1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후 9시 12분쯤 경기도 시흥시 정왕동의 한 아파트에서 30대 임신부 A씨가 "하혈과 복통이 있다"며 119에 신고했다.시흥소방서 구급대는 신고 접수 10분 만에 현장에 도착해 응급 처치를 실시하며 인근 병원에 긴급 이송을 요청했지만, 경기 병원 4곳, 인천 3곳, 서울 1곳 등 총 8곳에서 잇따라 수용을 거부했다.이에 시흥소방서는 경기도소방재난본부 119종합상황실에 협조를 요청했다. 상황실 역시 경기 12곳, 서울 1곳, 충남 1곳, 전북 1곳 등 15곳의 병원에 추가 접촉했지만 모두 거부 의사를 밝혔다. 진료 거부 사유는 "의료진 부족", "산부인과 응급수술 불가", "신생아 집중치료실 부족" 등이었다.결국 119상황실은 직선거리로 100㎞가 넘는 세종지역의 한 대학병원에서 A씨 수용이 가능하다는 답을 받고, 즉시 경기소방 항공대 헬기를 투입해 환자 이송에 나섰다. 오후 11시 51분쯤 A씨는 해당 병원에 무사히 도착해 치료를 받았다.A씨는 이송 후 적절한 처치를 받고 이튿날 퇴원했으며, 현재 건강 상태는 비교적 양호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경 "1억 액수 강선우측이 정해…카페에서 직접 건네"
김경 서울시의원이 강선우 의원의 공천 헌금 의혹과 관련해 강 의원 측이 먼저 '1억원'을 요구했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진술의 진위를 파악하고자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17일 뉴시스 등 복수 언론에 따르면, 김 시의원은 지난 15일 경찰에 재소환돼 조사를 받으면서 강 의원에게 1억원이 건네질 당시 상황을 구체적으로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김 시의원으로부터 "1억원 액수를 강선우 의원 쪽에서 먼저 정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경찰이 1억원이 '공천 대가'인지 추궁하자 김 시의원은 "공천을 언급하진 않았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시의원은 앞서 제출한 자수서에도 이와 같은 내용을 기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시의원은 또 "지난 2022년 카페에서 1억원을 강 의원에게 직접 줬고, 전 보좌관인 남모 씨도 함께 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남 씨는 지난 6일 경찰 조사에서 2022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강 의원, 김 시의원과 함께 셋이 만났다고 진술한 바 있다. 당시 남 씨는 "잠시 자리를 비운 뒤 돌아오니 강 의원이 차량에 물건을 실으라고 지시했다"고 말했다고 전해졌다. 김 시의원의 진술은 돈을 건넬 당시 자리에 없었다는 남 씨의 해명과 정면으로 배치된다. 한편, 강 의원은 논란이 불거지자 "현금이 전달된 사실을 인지하고 놀랐다"며 "보좌관이 전달받았다는 사실을 알게 된 즉시 보고를 받고 반환을 지시했다"고 해명한 바 있다. 돈을 받을 당시 현장에 없었으며 남씨에게 보고를 받기 전까지 1억원 수수 사실을 전혀 몰랐다는 취지로 보인다. 경찰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남 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다시 소환해 조사 중이다. 경찰은 강 의원에 대해서도 오는 20일 소환 조사할 예정이다. 세 사람의 주장이 엇갈리는 만큼 3자 대질신문의 가능성도 열어둔 상태다. 한편 경찰은 최근 확보한 통신영장을 바탕으로 당시 세 사람이 실제로 같은 장소에 있었는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통화 기록과 기지국 접속 정보를 분석 중이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등 당내 중진들이 단식 중인 장동혁 대표를 격려 방문했다.18일 안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단식 중인 장동혁 대표를 만났다. 수척한 모습에 마음이 무거웠다"고 밝혔다.그는 "의사로서 단식하시는 분들을 많이 지켜봐 왔기에, 사흘이 가장 큰 고비임을 알고 있다"며 "건강 크게 상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라고 전했다.안 의원은 "장 대표와의 대화에서 공천비리 없고, 범죄자가 벌받는 공정한 사회를 원하는 마음은 하나임을 다시 한번 느꼈다"면서 "당대표로서 굳은 결의로 행동에 나서신 만큼, 그 진심이 고스란히 국민에게 전달되길 함께 기원한다"고 했다.안 대표는 전날 장 대표가 단식하고 있는 국회 로텐더홀을 찾았다.같은 날 나경원, 임이자 의원도 장 대표를 만났다. 정희용 사무총장, 박성훈 수석대변인, 박준태 비서실장, 김장겸 당 대표 정무실장, 김민수 최고위원 등 지도부가 곁을 지키고 있다.이런 가운데 김근식 경남대 교수는 한동훈 전 대표에게 장 대표를 찾으라고 조언했다. 김 교수는 "제명처분에도 불구하고 쌍특검 지지와 대여공동투쟁이라는 명분하에 직접 현장을 찾는다면 통큰 정치라는 평가를 받을 것"이라면서 "한동훈 대표가 먼저 나서는 통큰 접근이 필요합니다. 손을 내미는 건 지는 게 아니다"고 말했다.아울러 "장 대표 단식과 별개로 한 대표는 당원 게시판 사태 관련 유감 표명에 인색할 필요가 없다"며 "없는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하려는 것이 아니라 지금의 사태에 이르게 된 정치적 책임을 인정하면 그만이다"고 한 전 대표의 유감 표명을 주문했다.한편, 친한계는 장 대표에게 단식을 멈추고 '한동훈 제명 사태'를 해결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친한계로 분류되는 배현진 의원은 "우리 당의 가장이 굶어 죽어 얻을 건 아무것도 없는 시점이다"며 "단식을 풀고 일터로 돌아와 비정상적 징계사태를 정돈하고 분열된 당을 수습하라"고 단식 중단을 요구했다.박상수 전 인천서구갑 당협위원장 역시 "단식과 집회는 약자들의 방편인데 장 대표는 제명할 수도, 보류할 수도, 취소할 수도 있는 슈퍼 울트라 갑이다"고 지적했다.이어 "권력자의 단식은 아무런 관심을 받지 못한다"며 따라서 "장동혁 대표는 제명 문제를 먼저 해결한 뒤 여당과 정부에 대한 약자로서 단식에 나서야 효과를 발휘할 것"이라며 지금 장 대표가 해야 할 일은 단식을 풀고 제명 사태를 해결하는 것이라고 했다.
한 복권방서 '로또 1등 수동 2장'…동일인이면 35억 '대박'
제1207회 로또 1등 당첨 번호는 '10·22·24·27·38·45'로 결정됐다. 2등 보너스 번호는 '11'이다.17일 로또복권 운영사 동행복권에 따르면 당첨 번호 6개가 모두 일치한 1등은 17명으로, 각각 17억3천320만2천949원을 받는다.서울 강서구 '편의점사랑'에서 수동으로 1등에 당첨된 사람이 2명 나왔다. 이들이 동일인이면 총 35억여원을 받는다.1등 배출점은 수동 선택 4곳, 자동 선택 12곳이다. 수동선택 4곳은 △편의점사랑 △후연로또점(인천 계양구) △옥천로또(충북 옥천군) △대산슈퍼(충남 천안시)이다.자동 선택 12곳은 △천하명당초량점(부산 동구) △로또명당진하점(울산 울주군) △고양행복복권(경기 고양시) △삼성복권방(경기 동두천시) △대박복권방(경기 안산시) △행운복권방(경기 의정부시) △로또카페(경기 평택시) △영월로또명당(강원 영월군) △행운의명당로-토토(충북 청주시) △터미널분식(충남 부여군) △제일마트(전북 군산시) △대청행복복권(경남 김해시)이다.당첨 번호 5개와 보너스 번호를 맞춘 2등은 86명으로, 각각 5710만1648원을 받는다. 5개 번호를 적중한 3등은 3천365명으로, 각각 145만9천359원을 받는다.당첨 번호 4개를 맞춘 4등은 16만8천20명으로, 5만원씩 받아간다. 당첨 번호 3개가 일치한 5등 275만6천42명은 각각 5천원을 수령한다.당첨금 지급 기한은 지급 개시일로부터 1년(휴일인 경우 다음 영업일)이다.
남대생 13% "딥페이크 성범죄, 사진 관리 못한 개인 책임"
남학생이 여학생보다 '딥페이크 성범죄물 제작·유포 책임'이 플랫폼과 사진 관리를 하지 못한 당사자에게 있다는 시각이 뚜렷한 것으로 확인됐다.18일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조혜승·김효정 부연구위원과 송치선 전문연구원이 발표한 '대학 딥페이크 성범죄 실태파악 및 연구 대응방안 수립을 위한 기초연구' 보고서에 이런 내용의 연구 결과가 담겼다.연구진이 전국 대학생 중 지역별 분포를 고려해 표본 추출한 1천500명(남녀 각 750명)을 대상으로 벌인 설문조사에서 딥페이크 사진 혹은 영상을 제작해봤다고 응답한 사람은 모두 218명(14.5%)이었다.이들이 딥페이크를 제작한 목적으로는 '학교 과제 활용'과 '재밌는 밈·농담을 만들기 위해'가 가장 많이 꼽혔다. '창작물 만들기', '친구끼리 장난치려고' 등도 주요 목적으로 언급됐다.그러나 남성의 경우 '성적 욕구 충족'(12.2%), '상대방 괴롭힘'(8.4%)을 꼽은 사람도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 응답자와 비교하면 각각 두배 이상 높은 수치다.남학생은 '딥페이크 성범죄'의 인식 정도에서도 여학생과의 차이가 컸다.여학생은 전체 응답자의 72.1%가 딥페이크 성범죄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답했으나, 남학생은 이 비율이 52.9%에 그쳤다.캠퍼스 내 딥페이크 성범죄 사건이 일어났을 때 남녀 간 감정의 간극 역시 확연하게 드러났다.여학생은 '매우 불안하고 두려웠다'(31.4%), '분노와 충격을 느꼈다'(56.3%)는 응답이 높은 비율을 차지했으나, 남학생은 해당 응답률이 각각 9.9%, 36.2%에 불과했다.'놀랍기는 했지만 내게 직접적 영향은 없었다'는 남성 응답자는 42.7%에 달했는데, 이는 여학생의 응답률(11.2%)보다 3배 이상 높았다.연구진은 "2024년 기준 딥페이크 합성·편집 피해자의 96.6%가 여성으로, 피해의 성별화가 인식의 성별화로 이어지고 있다"며 "남학생은 딥페이크 성범죄를 자신과는 무관한 문제로 인식하거나, 개인적 행위로 분리하는 태도를 보인다"고 분석했다.이어 "딥페이크 성범죄가 여학생에게는 잠재적 피해 위험과 직결된 실질적 위협으로 받아들여지는 반면, 남학생에게는 타자화된 사건으로 인식되는 경향이 강하다"고 설명했다.딥페이크 성범죄에 대한 남학생의 이해와 공감 부족은 피해자에게 '2차 가해'를 할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이번 조사에서 딥페이크 성 합성물의 제작·유포 책임 소재 1·2 순위를 묻는 문항에 남학생은 '해당 합성물을 만든 사람'(82.0%)과 '약한 처벌'(51.6%)을 가장 많이 지목하긴 했지만, '사진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사람'이라고 답한 비율도 13.6%나 됐다. '유포를 막지 못한 플랫폼'을 꼽은 비율도 22.5%에 달했다.반면 여학생은 '사진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사람' 응답이 4.9%, '유포를 막지 못한 플랫폼' 응답은 9.5%에 그쳤다.연구진은 "일부 남학생 사이에서 피해자의 부주의를 문제의 원인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잔존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구조적 젠더 폭력으로 접근해야 할 문제를 피해자의 자기 관리 실패로 전가할 위험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동성 연인에게 이벤트 하려고"…지인에 사기 친 30대
동성 연애 중이라는 사실을 이용해 지인에게 수천만 원을 빌리고 갚지 않은 30대 여성이 법원에서 벌금형을 선고받았다.17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전지법 형사5단독(장원지 판사)는 사기 혐의로 기소된 A(30)씨에게 벌금 1천만원을 선고했다.A씨는 2023년 2월 9일 오후 3시 2분쯤 평소 알고 지내던 지인 B씨에게 "내가 동성 연애 중이라 다른 사람에게 말을 못한다"며 "이벤트 비용으로 돈이 부족하니 700만 원을 빌려주면 800만 원으로 갚겠다"고 말해 돈을 빌린 뒤 갚지 않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법원에 따르면 A씨는 이처럼 지인을 설득해 총 네 차례에 걸쳐 총 2천700만원을 빌린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당시 A씨는 이미 금융권에 1천만원 가량의 대출이 있는 등 상환 능력이나 의사가 없었던 것으로 재판부는 판단했다.재판부는 "피고인이 범행을 인정하고 초범이며 일부 금액을 변제한 점은 참작했다"면서도 "피해자와 합의에 이르지 못했고 미변제 금액이 1190만원에 이르며, 선고 기일에 출석하지 않고 도주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의성군 안계 돈사 화재, 모돈 등 돼지 340마리 폐사
17일 오후 7시 33분쯤 의성군 안계면의 한 돼지농장에서 내부 발화로 추정되는 화재로 돈사 1동 330m가 전소되고, 돼지 340마리가 폐사해 3천700만원(소방서 추산)의 재산 피해를 냈다. 소방 당국은 소방 인력 31명과 장비 13대를 동원, 1시간 30분만에 화제를 진압하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李대통령이 "피자 보내라" 한 경찰관, 첫 특별포상 대상
이재명 대통령이 칭찬한 것으로 알려진 경찰관이 올해 신설된 특별 포상 수상자로 선정됐다.1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경찰청은 지난주 열린 제1회 포상금 심의위원회에서 서울청 치안정보분석과 허정훈 경감에게 200만원 포상을 결정했다.허 경감은 공공기관 1천626개의 누리집을 전수 확인해 동해를 일본해로, 독도를 리앙쿠르 암초로 잘못 표기한 10곳을 보고한 공로를 인정받았다.앞서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이 2일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이 대통령이 직접 칭찬한 사실을 소개하면서 화제를 모았다.강 실장은 보고를 받은 이 대통령이 "높은 사람이 낸 의견이 아닐 텐데, 담당 공무원의 아이디어일 것"이라며 "찾아서 포상이라도 좀 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또 '포상은 절차와 기준이 있다'는 반응에 "그러면 피자라도 보내줘요, 대통령실에서"라고 언급했다고 전했다.경찰은 작년 12월 탁월한 성과를 내는 공무원에게 파격 포상을 하라는 이 대통령 지시에 따라 최근 '특별성과 포상금 제도'를 신설해 허 경감 등 31건을 선정했다.캄보디아 '코리아 전담반'에서 50여일 만에 135명을 검거하고 4명을 구출한 경남청 소속 박동기 경정 등 7명에게는 포상금 2천만원이 수여된다.고등학교 허위 폭파 협박범을 검거한 인천청 윤희철 경감 등 5명, 콘서트 암표 조직을 잡은 경기북부청 이영재 경감 등 6명에게는 각각 500만원이 주어진다.
병오년 접시·막바지 겨울옷… 대구 유통가 '신년 마케팅'
대구 지역 백화점 업계가 새해맞이 마케팅을 펼친다. '병오년'을 콘셉트로 한 한정판 접시를 선보이거나 신년맞이 행사를 열고 겨울의류를 할인 판매하는 식이다. 대백프라자는 18일 9층 리빙관 한국도자기 매장에서 새해 기념 '달력 접시'를 판매 중이라고 밝혔다. 한국도자기는 12간지 동물을 소재로 한 달력 접시를 매년 선보이고 있으며, 올해는 60년 만에 돌아온 '붉은 말의 해'를 기념해 조선시대 민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디자인을 담았다. 대백 측은 "새해 선물과 소장용으로 인기가 높다"고 했다. 롯데백화점 대구점·상인점은 오는 22일까지 올해 첫 정기세일 '신년 세일 마무리 특집전'을 진행한다. 막바지 한파에 대비해 겨울의류를 마련하려는 고객을 위해 겨울상품 할인율을 높인 것이 이번 행사 특징이다. 대구점은 여성 고객을 위한 패션 행사에 집중한다. 지하 2층 행사장에서는 여성 대표 브랜드인 'BCBG' '올앤선드리'가 참여하는 행사를 열고 겨울상품을 최대 85% 할인 판매한다. 상인점은 지하 1층 특설 행사장에서 여성 셀렉트숍 '쿨키튼' 코트를 2만원에, 패딩 점퍼를 5만원에 판매한다. 리빙 상품군 혜택도 강화했다. 상인점은 4층 특설 행사장에서 '빌레로이앤보흐' 식기를 최대 50% 할인하며, 침구 브랜드 '운현궁'의 구스솜 이불(Q 사이즈)은 55만원에 한정 판매한다. 리빙 행사 상품 구매 시에는 금액대별 7% 상당의 롯데모바일 상품권도 증정한다. 유현권 롯데백화점 대구점장은 "신년 정기세일을 맞아 고객 선호도가 높은 브랜드를 중심으로 파격적인 가격 혜택을 준비했다. 고물가 시대에 합리적인 가격으로 겨울상품을 장만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전우헌)는 조욱래 ㈜태웅관리 대표가 경북 199번째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으로 가입했다고 18일 밝혔다. 아너 소사이어티는 1억원 이상 개인 고액기부자 모임이다. 지난 15일 영주시청에서 열린 가입식에는 엄태현 영주시장 권한대행, 손병일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처장, 정옥희 영주시 사랑의열매 나눔봉사단장이 참석해 조 대표의 아너소사이어티 회원 가입을 함께 축하했다. 조욱래 대표는 고향 영주에서 ㈜태웅관리를 설립해 소독·위생관리, 경비, 저수조 청소 등 건물 종합관리를 수행하는 전문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현재 영주시 사회적경제기업협의회 회장을 맡아 지역 사회적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그는 이번 기부로 경북 199호이자 영주 14호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으로 이름을 올렸다. 조욱래 대표는 "그동안 지역사회로부터 받은 사랑에 조금이나마 보답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기부를 결심했다"며 "앞으로도 어려운 이웃과 함께하며, 꾸준히 나눔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손병일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처장은 "지역에서 오랜 기간 봉사와 나눔을 실천해 온 조욱래 대표님의 결단이 더 많은 시민들의 나눔 참여로 이어지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너소사이어티는 1억원 이상을 기부하거나 5년 이내 기부를 약정한 개인 고액 기부자들의 모임으로 사회문제 해결에 앞장서는 나눔 리더들의 전국 단위 네트워크다. 가입을 희망하는 이들은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054-650-2600)로 문의하면 된다.
대구사회복지모금회, 복지기관 25곳 5억 5천만원 지원
대구시민의 이웃사랑과 온정의 마음이 소외된 이웃을 위한 희망의 불씨가 되고 있다.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신홍식)는 지역 사회복지시설 및 기관 25곳에 5억5천여만원의 배분금을 전달했다고 18일 밝혔다.모금회는 지난해 8월 사회복지 현장의 다양한 요구를 반영해 2026년 사업 수행기관을 공모했다. 이후 전문가로 구성된 배분분과실행위원회의 공정하고 투명한 심사를 거쳐 25곳의 수행기관을 선정했다.이들 기관에 전달된 성금은 대구지역 아동·청소년과 노인, 장애인, 여성·다문화가정, 위기가정 등을 대상으로 ▷교육·자립 지원 ▷사회적 돌봄 강화 ▷소통과 참여확대 ▷심리·정서 지원 ▷재난재해·기후위기 대응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사회복지 서비스 향상을 위해 사용 될 예정이다.강주현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처장은 "대구시민들의 소중한 나눔 참여가 복지현장의 이용자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대구시민의 따뜻한 관심과 사랑이 이어져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게 희망의 손길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DIO대구 국제유스오케스트라(단장 박향희)가 지난 17일 정호승문학관에서 개최한 특별 초청 연주회를 성황리에 마쳤다. DIO대구 국제유스오케스트라는 이번 공연에서 총 11곡에 달하는 폭넓은 레퍼토리를 선보였다. 세련되게 편곡한 동요 '비행기'로 활기찬 포문을 열고 정호승 시인의 서정성을 담은 '이별 노래'를 직접 연주하며 관객들에게 짙은 감동을 전했다. 또한 바하의 '두 대의 바이올린을 위한 협주곡'을 통해 탄탄한 클래식 기량을 과시했고 웅장한 영화 '캐리비안의 해적' OST 연주로 관객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특히 이번 연주회에서는 DIO대구 국제유스오케스트라의 김지아 학생이 시 낭독자로 나서, 정호승 시인의 '첫눈 오는 날 만나자'를 낭독했다. 이후 단원들의 연주가 이어지며 첫눈 오는 날의 설렘과 풍경을 음악적 서사로 연결했고, 시와 음악이 만나는 감동적인 경험을 선사했다. 박향희 단장은 "단원들이 정호승 시인의 아름다운 시 세계에서 영감을 얻어 한층 더 성장하는 계기가 됐다"고 소감을 말했다. 한편 이번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친 단원들은 이를 발판 삼아 올해 예정된 프랑스 초청 공연 및 유럽 연주 투어를 통해 세계로 뻗어 나가는 대구 청소년 예술의 저력을 보여줄 예정이다.
李 "악질적 횡포" 한마디에…부산시 '바가지' 근절 조치
이재명 대통령이 BTS의 부산 공연을 앞두고 일부 숙박업소에서 숙박요금이 최대 10배까지 폭등했다는 보도와 관련해 강력한 대응을 주문한 가운데 부산시는 곧바로 바가지요금 근절을 위한 현장 점검과 함께 QR코드 기반의 신고 시스템 가동에 들어갔다.부산시는 오는 6월 12~13일 예정된 BTS 부산 공연을 앞두고 관광객 피해를 막기 위해 '바가지요금 QR 신고 시스템'을 본격 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해당 시스템은 국내외 관광객이 QR코드를 스캔해 숙박요금 등 부당한 사례를 신고하면, 한국관광공사를 거쳐 관할 지자체와 관련 기관으로 즉시 전달된다. 부산시는 숙박업소 등에 QR 신고 안내 스티커와 포스터를 배부했으며, 시 홈페이지에도 관련 안내 배너를 게시했다.또 구·군과 함께 합동점검반을 구성해 다음 주부터 본격적인 현장 점검에 착수할 예정이다. 부당 요금 징수, 예약 조건 미이행 등 불공정 행위가 확인될 경우, 해당 호텔의 등급 평가에도 불이익을 줄 계획이다.박형준 부산시장은 "QR 신고 시스템을 통한 신고 접수와 현장점검 등을 적극적으로 실시해 불공정 숙박 거래 행위를 사전에 차단하겠다"며 "가용한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BTS 콘서트의 성공 개최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부산시는 이와 함께 콘서트장 인근 숙박 수요 쏠림 현상을 막기 위해, 공연 장소가 확정되는 대로 대중교통 접근성이 좋은 숙박 밀집 지역을 SNS 등을 통해 안내할 방침이다.이 대통령은 지난 16일 X(옛 트위터)를 통해 관련 기사를 공유하며 "시장 전체의 질서를 무너뜨리고 모두에게 큰 피해를 주는 악질적 횡포 반드시 뿌리 뽑아야 한다"며 "부당 취득한 이익보다 손해가 훨씬 크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이 대통령은 그간 관광산업 활성화를 저해하는 요소로 바가지요금과 불친절 문제를 꾸준히 지적해 왔다. 지난해 9월 국무회의에서도 "행정지도 이상의 과징금이나 벌금 체계를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같은 해 12월에도 "바가지, 불친절이 관광 활성화를 막고 있다"며 대책 마련을 촉구한 바 있다.부산에서의 바가지요금 논란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22년 BTS의 부산 무료 공연 당시에도 일부 숙박업소가 평소 요금의 수십 배를 요구해 논란이 됐고, 시는 당시에도 숙박요금 신고센터 운영과 현장 점검에 나선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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