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최근 잠실개표소 봉쇄 시위와 관련한 수사를 확대하고 있는 가운데, 약 2시간 동안 체육단체 관계자들의 출입을 막아선 이른바 '올다르크'로 불리는 여성의 신원은 아직 확인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23일 경찰 등에 따르면 경찰은 서울 올림픽공원 잠실개표소 봉쇄 시위와 관련해 총 36건의 수사를 진행 중이다. 특히 지난 16일 대한체육회 관계자들의 개표소 출입을 제지한 인원 9명을 채증 자료를 통해 확인했으며, 이 가운데 2명에 대해서는 신원을 특정해 출석을 요구한 상태다.다만 당시 출입문 손잡이를 붙잡은 채 약 2시간 가까이 체육단체 관계자들의 진입을 막아선 여성은 아직 신원이 특정되지 않았다. 현장에서 해당 여성이 자신의 신분을 밝히지 않은 채 귀가 조치되면서, 현재 경찰은 통신 영장 신청 등 우회적인 방법을 통해 신원 확보를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이 여성은 장시간 출입구를 가로막았고, 얼굴이 노출된 현장 영상과 사진도 인터넷상에 다수 확산된 상태다. 이 때문에 경찰이 아직 신원을 확인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두고 일각에서는 의아하다는 반응도 나온다.그러나 전문가들은 사안의 특수성과 법리 검토 과정 등을 고려하면 신원 특정에 일정 시간이 소요되는 것은 불가피하다는 견해를 내놓고 있다.또 피해 체육단체 측의 공식적인 고소·고발이 아직 접수되지 않은 점도 수사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체육단체가 고소하지 않아 관련 인물들이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현재 경찰은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입건 전 조사(내사)를 진행하고 있다.이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여러가지 방법으로 알아보고 있으나 아직 특정이 안됐다"며 "추적 중이다"고 밝혔다.
안철수 "李정부 레임덕, 정청래 연임이 가속화시킬 것"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이재명 정부의 국정 운영 평가에서 이른바 '데드크로스'가 나타나고 있다며,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연임이 정부의 조기 레임덕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주장했다.안 의원은 23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재명 정부의 조기 레임덕, 정청래 연임이 가속화시킬 것"이라며 "정권교체의 선봉이자, 이 정부 조기 레임덕의 선봉장인 정청래 대표의 재선을 응원한다"고 적었다.그는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이른바 '연어 술파티' 국회 위증 혐의 사건을 언급하며 "1심 법원이 이화영 전 부지사의 '연어 술파티' 국회 위증 혐의에 대해 징역 4개월을 선고했다. 그런데 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이를 두고 '참 안타깝고 이상한 판결'이라며 재판 결과를 부정했다"고 비판했다.이어 "심지어 '검찰의 짬짜미'라는 음모론까지 늘어놓으며, 열흘 동안 귀중한 시간을 내 재판에 참여해 주신 국민을 모독했다"고 질타했다.안 의원은 "민주당의 사법 파괴에 대한 국민의 심판은 이미 시작됐다"면서 "이재명 대통령 취임 1년 만에 민주당의 오랜 지지층과 중도층이 이탈하며, 국정지지율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앞서는 '데드크로스'가 일어난 것이 그 신호탄"이라고 주장했다.또 "그럼에도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이화영 재판 결과를 부정함은 물론, 검찰의 보완수사권까지 폐지해 검찰개혁의 마침표를 찍겠다고 한다. 민주당은 이재명 대통령 공소취소를 위한 특검법을 계속 밀어붙이겠다고 한다"면서 "정 대표는 분위기 파악을 못하는 것인지, 알면서도 본인의 당대표 재선을 위해 이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을 내심 반기는 것인지 모를 정도"라고 말했다.그러면서 "민주당이 국민으로부터 멀어지는 만큼, 저희 국민의힘은 쇄신하여 국민께 더 가까이 다가서겠다. 정청래 대표는 계속 하던 대로 하시라"고 덧붙였다.
장동혁 "'연어 술파티' 조작…李 공소 취소 물 건너가"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제기한 '연어 술파티' 의혹에 대해 법원이 '허위'라고 판단한 가운데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23일 "국정조사에서 증인, 참고인들을 능멸했던 의원들의 법적 책임을 반드시 물어야 하며 정성호 법무부 장관도 즉각 탄핵하고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강행군으로 인한 건강 악화로 엿새째 입원 중인 장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연어 술파티'는 대한민국 역사상 가장 끔찍한 조작·선동 사건이다. 이 사건을 그대로 넘어간다면 대한민국의 내일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연어 술파티 쿠데타'는 실패했다. '연어 술파티'라는 조작과 선동을 토대로 대장동 항소 포기, 법 왜곡죄, 4심제, 대법관 증원, 검찰 해체와 같은 무수한 악행을 쌓아 올렸으나, 그 '연어 술파티'가 조작이라는 법원의 유죄 판결이 나왔다"며 민주당을 향해 "'실질적 무죄'라고? 국민 판결까지 거역하겠다는 건가"라고 반문했다.이어 "이재명과 민주당이 꿈꿨던 '연어 술파티'의 종착역은 '공소 취소'다. 이제 '공소 취소'는 아예 물 건너갔다"고 비판했다.그러면서 "'공소 취소'를 포기하지 않는다면, 이재명 대통령이 가야 할 길은 탄핵뿐이다. 이 정도면 이미 탄핵당했어도 12번은 당했어야 한다"며 "'제2의 연어 술파티 조작선동'을 보고 싶지 않다면 답은 '이재명 재판 재개' 하나뿐"이라고 덧붙였다.앞서 수원지법 형사11부(재판장 송병훈)는 "2023년 수원지검에서 진술을 회유하는 술자리가 있었고 연어 등 외부 음식이 반입됐다"는 이 전 부지사의 2024년 10월 국회 증언을 거짓이라고 판단해 징역 4개월을 선고했다.재판부는 배심원 다수결(유죄 4, 무죄 3) 의견을 수용해 "피고인 진술에 일관성이 없어 신빙성이 없다"고 유죄 이유를 밝혔다.
"과외선생이" 부천서 10대 자매 성폭행 신고…경찰 수사
경기 부천시에서 10대 자매가 과외 교사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23일 경기 부천 원미경찰서는 유사강간 등 혐의로 40대 남성 A씨를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A씨는 최근 부천시 한 자택에서 과외 학생인 10대 자매 2명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보호자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증거를 수집하는 한편 A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경위를 확인하고 있다.경찰 관계자는 "수사가 진행 중이고 피해자 보호를 위해 구체적인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밝혔다.
국내 증시가 23일 장중 급락하면서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 시장에서 프로그램매도호가 일시효력정지(사이드카)가 잇따라 발동됐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37분 50초 코스닥150선물가격과 현물지수가 급락하면서 코스닥 시장에서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이에 따라 프로그램매도호가의 효력이 5분간 정지됐다. 발동 당시 코스닥150선물가격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106.70포인트(6.01%) 하락한 1,667.80을 기록했다. 코스닥150현물지수 역시 전일 최종수치보다 93.26포인트(5.33%) 내린 1,653.67이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코스닥150선물 가격이 기준가격 대비 6% 이상 하락하고, 코스닥150지수가 직전 거래일 종가보다 3% 이상 떨어진 상태가 1분 이상 지속될 경우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된다. 이어 오전 11시 40분 44초에는 유가증권시장에서도 코스피200선물지수 급락에 따라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이 역시 프로그램매도호가의 효력이 5분간 정지됐다. 발동 시점 기준 코스피200선물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보다 76.06포인트(5.12%) 하락한 1,407.54를 나타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코스피200선물지수가 5% 이상 하락한 상태가 1분간 지속되면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된다.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 시장에서 매도 사이드카가 동시에 발동된 것은 지난 8일 이후 처음이다.
李, '음주강요' 女소방관 사망에 "부하를 노리개 취급"
이재명 대통령은 23일국무회의에서 음주 강요 등 직장 내 괴롭힘을 호소하다 숨진 여성 소방관 사건을 두고 "직장 내 갑질이라고 하는 것, 그것도 최악의 갑질"이라고 비판하며 전 부처와 청에 조직 문화 전수 점검을 지시했다.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 겸 비상경제점검회의에서 해당 사건을 언급하며 "제가 얼마 전 국무조정실에 조사해보라고 했더니 다 사실로 드러났다고 한다"고 밝혔다.이어 "유명을 달리한 본인의 고통은 얼마나 심각했을 것이며, 남자친구와 가족들은 얼마나 가슴이 아플 것이며, 이걸 좀 밝혀달라고 하는데 묵살해서 얼마나 속이 쓰렸겠냐"며 "입장을 바꿔 생각하면 어떻게 이럴 수 있느냐"고 안타까움을 나타냈다.이 대통령은 "먹고 살겠다고 직장 갔더니 상사라는 사람이 겨우 하는 짓이 자기들 노리갯감 비슷하게 술 먹고, 노는 유흥대상으로 쓴 거 아니냐"며 "직장 내 갑질 중 최악의 갑질인데 문제는 이게 심각한 행위인지 모른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조직 내 문화에서 여직원들을 상사 옆자리에 앉히려고 일부러 그런다든지, 아직도 술 따르라고 그러고 2차 강제로 데려가 억지로 원샷을 시키고 있다"며 "술 싫다는데 왜 원샷을 시킵니까? 자기나 먹지"라고 했다.이 대통령은 "과거에는 노래방에 데리고 가서 노래 시키고 그럴 수 있었을지 몰라도, 어떻게 최근에 이런 일이 벌어질 수 있느냐"며 "다시는 직장 내 갑질이라는 이야기가 나오지 않도록 각 부처와 청에서는 내부 조직 문화를 철저히 점검하고 각별히 챙겨달라"고 전 부처 장관들에게 주문했다.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 11일 SNS를 통해 한 여성 소방관이 지난해 숨진 사건과 관련해 소방본부의 음주 강요 의혹과 유족의 감찰 요구 묵살 의혹을 거론한 바 있다.당시 이 대통령은 "회식, 음주 강요 등 소방관의 사망 원인과 경위는 물론, 감찰 조사 요청 묵살 경위까지 철저히 조사하되 조사 주체는 객관성을 담보할 수 있도록 소방청이 아닌 국무조정실로 하라"고 지시했다.해당 소방관은 지난해 10월 숨졌다. 이후 광주소방본부는 고인이 약혼자와의 관계에서 어려움을 겪은 점을 사망 원인으로 적시한 공문을 작성했다. 이에 약혼자는 고인이 생전 음주 강요로 힘들어했다는 문자메시지 등을 근거로 본부에 감찰을 요구했다.그러나 본부는 5개월 넘게 감찰에 착수하지 않았고, 유족이 소방청을 방문한 뒤에야 지난달 감찰에 들어간 것으로 파악됐다.
김어준 호감도, 100점 만점에 '19점'…진보 진영도 등 돌려
진보 성향 방송인 김어준씨에 대한 유권자들의 비호감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더불어민주당 지지층 내에서도 절반 가량이 '매우 부정적'이라는 응답이 나왔다. 22일 시사IN이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2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6 지방선거 사후 유권자 인식조사' 결과, 김씨의 평균 감정온도는 19점으로 집계됐다. 감정온도는 0점에 가까울수록 '매우 부정적', 100점에 가까울수록 '매우 긍정적'을 의미한다. ▷0~24점 '매우 부정적' ▷25~49점 '약간 부정적' ▷50점 '중간' ▷51~75점 '약간 긍정적' ▷76~100점 '매우 긍정적'으로 분류된다. 이번 조사에서 전체 응답자의 79%가 김씨에 대해 부정적(매우 부정적 69%, 약간 부정적 10%)이라고 답했고, 긍정 평가는 9%에 불과했다. 특히 전통적인 지지 기반인 더불어민주당 지지층 내에서도 부정적 인식이 과반을 넘었다. 민주당 지지자의 64%(매우 부정적 50%, 약간 부정적 14%)가 김씨를 부정적으로 평가했고, 평균 감정온도는 31점에 그쳤다. 김씨와 비교 대상으로 거론된 보수 성향 방송인 전한길 씨의 평균 감정온도는 18점으로 김씨와 1점 차이였다. 국민의힘 지지층 내 전씨의 감정온도는 36점으로 조사됐다. 다른 주요 정치인들과의 감정온도 결과도 나왔다. 이재명 대통령(50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32점),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23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21점) 등이다. 이번 조사는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2천명을 대상으로 웹조사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10.7%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포인트다.
삼성 마운드의 숨은 힘, '승리의 아이콘' 양창섭과 장찬희
힘들면 가진 걸 다 꺼내 쓰고 싶어진다. 프로야구 순위 싸움이 한창이라 다들 마음이 급하다. 하지만 삼성 라이온즈는 인내심을 발휘 중이다. 선발투수를 아껴 쓴다. 양창섭, 장찬희가 선전 중이어서 가능한 전략이다.삼성은 지난 17일 원태인을 1군에서 뺐다. 그 전엔 에이스 아리엘 후라도를 엔트리에서 지우기도 했다. 모두 휴식 차원에서 진행한 조치. 연일 격전이 벌어지고 있어 쉽지 않은 판단이다. 그래도 대체 카드 양창섭과 장찬희가 괜찮은 덕분에 그렇게 할 수 있다.이 정도면 '승리의 아이콘'이라 할 만하다. 양창섭은 지난 21일 대전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6피안타 1실점으로 선전했다. 이로써 시즌 성적도 5승 무패가 됐다. 승률 100%. 불펜의 호투, 타선의 득점 지원도 힘이 됐다.양창섭에겐 '아픈 손가락'이란 말이 오래 따라붙었다. 2018 신인 드래프트에서 삼성이 2차 1라운드에 지명했으니 큰 기대를 건 유망주. 하지만 입단 후 부상과 부진이 이어졌다. 기대는 실망으로 바뀌었다.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절치부심, 다시 일어섰다.이젠 몸이 안 아프다. 팀과 팬들의 마음을 아프게 하지도 않는다. 지금은 '붙박이' 선발투수다. 올 시즌 시작 때만 해도 그렇지 않았다. 5선발 후보라 했지만 대체 선발과 불펜을 오가는 처지. 4월 평균자책점은 7.07에 그쳤다. 그러나 5월 1.25로 호투, 선발투수진에 안착했다.올 시즌 소화한 12경기 가운데 선발 등판한 건 9경기. 삼성은 이 중 8경기에서 승리했다. 지난 7일 KIA 타이거즈전에서 6대7로 진 게 유일한 패배. 당시 양창섭은 5이닝 6실점으로 흔들렸다. 그래도 타선 지원 덕분에 패전 투수가 되는 건 면했다.21일 경기에서도 운이 따랐다. 당시 6회말에도 마운드에 오른 양창섭은 연거푸 볼넷을 허용해 무사 1, 2루 위기에 몰렸다. 베테랑 불펜 김태훈이 불을 꺼줬다. 잇따라 땅볼을 유도해 무실점으로 틀어 막았다. 뒤를 이은 불펜들도 무실점 행진. 양창섭은 승리투수가 됐다. 이른바 '승리 요정'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양창섭은 경기 후 "야수들의 수비 도움을 많이 받았다. (김)태훈이 형을 비롯해 뒤에 올라온 불펜 투수들이 상대 타선을 잘 막아준 덕분에 승리투수가 됐다"며 "승리하는 데 동료들이 큰 힘을 보탰다. 승리를 만들어준 동료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했다.고졸 새내기 장찬희의 활약도 눈에 띈다. '제2의 원태인'이란 평가가 틀리지 않았다는 걸 증명 중이다. 나이답지 않게 노련하다. 표정에 변화가 없고, 위기에서도 쉽게 흔들리지 않는다. 공격적인 투구로 범타를 유도한다. 그런 덕분에 선발로 나설 기회가 늘고 있다.지난 20일 경기에선 부진했다. 3⅓이닝 6실점으로 무너졌다. 비 때문에 경기가 도중에 중단되는 변수도 있긴 했지만 아쉬운 투구 내용. 그래도 박진만 감독은 실망하지 않았다. 박 감독은 "아직 어리다. 좋은 경험이 됐을 것"이라며 "무엇이 부족했고, 어떤 걸 보완해야 하는지 느꼈을 것이다. 성장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김천시, 정부합동평가서 '우수상'… 4년 연속 우수기관
김천시가 경상북도 주관 '2026년 정부합동평가 시군평가'에서 우수상을 수상하며 4년 연속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시군평가는 경북도가 지역내 22개 시군을 대상으로 국가 주요 정책과 도 역점시책 관련 지표를 통해 지자체의 종합적인 행정 역량을 평가하는 공신력 있는 제도다. 이번 평가는 일자리, 경제, 문화, 복지, 환경, 안전 등 행정 전 분야에 걸쳐 행정안전부 주관 정부합동평가 연계 지표 92개와 도 자체 지표 8개 등 모두 100개 지표를 대상으로 이뤄졌다.시는 각 지표의 목표 달성 여부를 검증하는 정량평가 부문에서 모두 88개 지표 중 84개 목표를 달성했다. 이는 전년 대비 3.2%p 상승한 95.4%로 역대 최고 달성률이다. 특히 지역혁신, 지역경제, 사회복지, 문화체육, 안전관리, 보건위생 등 주요 행정 분야에서 전 지표 목표를 100% 달성하며 최상위권 성적을 견인했다.지자체의 독창적인 우수 시책을 평가하는 정성평가 부문에서도 12개 지표 중 10개 지표가 인용되며 83.4%의 높은 달성률을 거뒀다. 그중 지방자치단체 간 연계·협력 추진, 클라우드 전환 및 이용, 옥외광고물 정비 및 활용, 임신·출산 지원 강화 노력 등 6개 시책이 최종 우수사례로 선정돼 김천시의 우수한 행정 역량을 대외적으로 입증했다.이번 성과로 시는 상사업비 1억 원과 포상금 1천만 원의 재정 인센티브를 확보했다. 이로써 지난 4년간 우수기관 선정으로 확보한 누적 재정 인센티브는 모두 4억 9천만 원에 달한다.배낙호 김천시장은 "4년 연속 우수기관 선정과 정량·정성 지표 역대 최고 달성률이라는 대기록은 김천시의 탄탄한 행정 역량을 대외적으로 다시 한번 증명한 것"이라며 "현재의 성과에 머무르지 않고 우수 분야는 더 확실한 강점으로 키우는 한편 보완이 필요한 영역은 면밀히 진단하고 개선해 시민들에게 신뢰받는 일 잘하는 김천을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김천시, 공직자 이퇴임식 개최…'30년 헌신' 명예로운 은퇴
김천시가 22일, 지역발전과 시민 복지 증진을 위해 온 열정을 다한 김동진, 배정현, 서의석, 신숙희, 임재춘 등 5명 공직자들의 명예로운 은퇴를 축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이날 행사에는 배낙호 김천시장과 동료 공직자, 가족, 단체 등 모두 3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식전공연, 공로패 및 감사패 전달, 기념영상 상영, 송별사, 이퇴임자 퇴직소회 순으로 진행됐다.이번에 은퇴를 맞이한 5명의 공직자들은 모두 30년 이상이라는 긴 세월 동안 공직에 몸담았다. 이들은 특유의 사명감과 강한 책임감으로 김천시 행정 발전에 지대한 공헌을 해왔다. 특히 시정의 중심에서 탁월한 리더십을 발휘하며 중단 없는 김천 성장을 이끌어 온 산증인들로 평가받는다.이퇴임자들은 퇴직소회를 통해 "30년 넘게 김천시와 시민을 위해 일할 수 있었던 것은 인생에서 가장 큰 영광이자 보람이었다"며 "비록 정든 공직을 떠나지만 앞으로도 김천시의 발전과 후배 공직자들의 앞날을 늘 응원하겠다"고 석별의 정을 전했다.배낙호 김천시장은 송별사를 통해 "오랜 세월 청춘을 바쳐 우리 시의 발전과 시민의 복리 증진을 위해 묵묵히 헌신해 오신 다섯 분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비록 몸은 시청을 떠나시더라도 영원한 선배이자 조력자로서 시정 발전에 변함없는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학령인구 감소와 지역소멸 위기가 현실화되는 가운데 경북 안동지역 대학들이 해외 우수 인재 확보를 위한 공동 대응에 나섰다. 단순한 유학생 유치를 넘어 지역 정착과 취업 연계까지 아우르는 협력체계를 구축해 지역 경쟁력 강화에 힘을 모으겠다는 구상이다.국립경국대학교와 가톨릭상지대학교, 안동과학대학교가 지난 17일 해외인재 유치 확대 및 유학생 지역 정주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이번 협약은 경북 지역이 직면한 학령인구 감소와 지역소멸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개별 대학 중심의 유학생 유치 전략에서 벗어나 지역 대학들이 공동 협력체계를 구축해 해외 인재 확보와 국제 경쟁력 향상에 나선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하고 있다.협약에 따라 세 대학은 해외 우수 인재 유치와 유학생 정주율 제고를 위한 공동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또한 해외 교육기관과 연계한 입학설명회와 홍보 활동을 공동 추진하고, 한국어 교육과 생활 적응 지원, 진로·취업 연계 프로그램 등도 함께 마련할 계획이다.이와 함께 해외인재 유치 관련 정보를 공유하고 공동 대응 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각 대학이 보유한 교육 인프라와 네트워크를 활용해 보다 안정적인 유학생 지원 환경을 조성하기로 했다.대학들은 이번 협약이 단순한 학생 모집을 넘어 지역사회와 대학이 함께 성장하는 국제화 모델 구축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해외 교육기관과의 협력 네트워크를 확대해 우수 유학생 유치 기반을 넓히고, 지역 정착을 지원하는 실질적인 프로그램을 강화할 방침이다.이날 협약식에는 임우택 국립경국대 RISE사업단장, 김소명 가톨릭상지대 RISE사업단장, 윤동식 안동과학대 RISE사업단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해 협약서에 서명하고 향후 공동사업 추진 방향을 논의했다.임우택 국립경국대 RISE사업단장은 "이번 협약은 지역 대학 간 협력을 바탕으로 해외 우수 인재를 유치하고 지역 정주를 지원하기 위한 첫걸음"이라며 "참여 대학들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지역과 대학이 함께 성장하는 국제화 생태계 조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김소명 가톨릭상지대 RISE사업단장은 "각 대학의 강점을 연계해 해외인재 유치와 유학생 지원 효과를 높이고 지역사회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협력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윤동식 안동과학대 RISE사업단장은 "유학생의 안정적인 지역 정착과 진로 설계를 지원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공동 추진해 지역 혁신과 글로벌 인재 양성에 보탬이 되겠다"고 말했다.
경북 봉화군이 반복되는 가뭄으로 농업용수 확보에 어려움을 겪어온 상운면 일원에 대규모 저수지 건설에 나섰다.봉화군은 지난 22일 상운면 문촌리 새마을회관에서 '가시골지구 소규모 농촌용수개발사업' 주민설명회를 열고 사업 추진 현황과 향후 계획을 설명했다.이번 설명회는 사업 시행계획 수립 과정에서 주민들에게 세부 설계안을 공개하고 지역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마련됐다. 현장에서는 사업 개요 설명과 질의응답이 진행됐으며 주민들은 사업 효과와 향후 추진 일정 등에 대한 의견을 제시했다.가시골지구 소규모 농촌용수개발사업은 봉화군이 2023년 한국농어촌공사 영주봉화지사와 위·수탁 협약을 체결한 뒤 추진 중인 사업이다.사업 대상지는 상운면 문촌리 일원으로 수혜면적은 49㏊ 규모다. 사업이 완료되면 총저수량 28만4천톤(t) 규모의 저수지가 조성된다. 계획된 저수지는 제방 높이 21.6m, 길이 108.6m 규모의 존형필댐 형태로 건설될 예정이다.군은 이번 사업을 통해 농업용수 공급 능력을 높이고 가뭄과 홍수 등 자연재해에 대한 대응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상습적인 물 부족 문제를 겪는 지역의 영농환경 개선과 농업 생산성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김동진 봉화군 농촌활력과장은 "주민설명회에서 제시된 다양한 의견을 면밀히 검토해 사업계획에 반영할 예정"이라며 "주민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면서 안정적인 농업용수 공급 기반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12쌍 결혼 성사' 달서구, 100번째 미혼남녀 만남행사
대구 달서구(구청장 이태훈)가 10년 간 추진해 온 미혼남녀 만남행사가 최근 100회를 맞았다.달서구는 지난 20일 달서목재문화관과 달서별빛캠프에서 미혼남녀를 대상으로 '달서별빛캠프 데이트'를 진행했다. 이는 2016년 전국 최초 결혼장려팀 신설 이후 실시해온 만남행사의 100번째 행사다.이날 행사에서 참가자들은 목공체험, 1대1 로테이션 대화, 숲길 산책, 캠핑형 매칭 프로그램 등을 통해 자연스럽게 교류하며 서로의 가치관과 성향을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다.특히 사진 미션 등 참여형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첫 만남의 어색함을 줄이고 공감과 소통을 이어갔다.달서구는 그간 총 100회의 만남행사를 운영하며 1천820명의 청년 참여를 이끌어냈다. 그 결과 330커플이 매칭됐고, 212쌍이 실제 결혼에 성공했다. 이런 결과는 단순한 만남 지원을 넘어 지역이 주도하는 결혼·인구정책이 실질적인 성과를 낼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어서 의미가 크다.현재 달서구는 만남행사를 비롯해 결혼친화 인식 개선, 결혼 인프라 구축, 민·관 협력 네트워크 확대 등 4대 전략을 중심으로 결혼친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188개 기관·단체와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청년의 만남부터 결혼·출산·정착까지 이어지는 생애주기형 정책 모델을 운영하는 등 인구위기 대응의 모범사례로 자리잡고 있다.이태훈 달서구청장은 "100번째 만남행사는 청년들의 만남과 결혼을 응원해 온 달서구 결혼친화 정책의 뜻 깊은 이정표"라며 "지난 10년 간의 노력으로 212쌍의 부부가 탄생한 것은 지역사회가 함께 만들어낸 소중한 결실"이라고 말했다.이어 "민선8기를 마무리하는 시점에 100번째 만남행사를 맞게 돼 감회가 남다르다"며 "앞으로도 달서구는 청년들이 희망을 품고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대한민국 대표 결혼친화도시로 확고히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했다.
계명대학교 동산의료원이 최근 '2026년 의료 AI 테스트베드 지원사업' 주관기관으로 최종 선정됐다. 이번 사업은 의료 AI 제품을 실제 병원 현장에 적용해 임상적 유효성과 운영 효율성을 검증하고 스마트 의료 환경 확산을 지원하기 위한 것으로, 동산의료원은 김경태 스마트혁신부실장을 연구책임자로, 의료 AI 전문기업 바이오링크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워크플로우 효율화 실증' 과제를 수행한다. 사업은 올해 6월 19일부터 12월 31일까지 진행된다. 이번 사업의 핵심은 AI 기반 환자 맞춤형 전원(轉院) 연계 플랫폼인 '케어링크(CareLink)' 실증이다. 그동안 병원 진료협력센터의 전원 업무는 전화와 팩스를 이용한 수작업 방식에 의존해 환자 상태를 설명하고 적합한 병원을 찾는 데 많은 시간이 소요됐다. 동산의료원은 전자의무기록(EMR) 시스템과 케어링크를 연동해 전원 업무를 디지털화할 계획이다. 의료진이 EMR에 환자 정보를 입력하면 전원 신청서가 자동 생성되고, AI가 환자의 임상 상태와 희망 지역 등을 분석해 적합한 의료기관을 추천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환자와 보호자는 치료 가능 항목, 병실 형태, 간호·간병 조건, 위치 등 다양한 정보를 비교해 보다 합리적으로 전원 병원을 선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배재훈 동산의료원장은 "의료원이 보유한 의료 데이터 인프라와 스마트병원 운영 역량을 바탕으로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겠다"며 "의료진의 업무 효율을 높이고 환자들에게 더욱 신속하고 체계적인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월드컵을 보는 눈] 메시는 '맑음', 호날두는 '흐림'
하늘 아래 두 개의 태양은 없다 했다. 하지만 지금까진 있는 듯했다. 리오넬 메시(39)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41) 얘기다.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양자 구도에 금이 가고 있다. 메시에겐 찬사, 호날두에겐 비난이 쏟아지는 분위기다. 등장신부터 독특하다. 아르헨티나 선수들이 경기장에 들어서는 모습은 인상적이다. 입구 양쪽으로 나눠 도열한 뒤 메시가 오길 기다린다. 메시가 그 사이로 걸어 들어간다. 입구 끝에 대기하던 '메시의 오른팔' 로드리고 데폴을 시작으로 줄줄이 메시의 뒤를 따른다. 메시보다 앞서가는 법이 없다. 데폴의 말에 따르면 누가 그렇게 시킨 적도 없단다. 자연스레 그리 됐다는 얘기. 아르헨티나엔 개성이 강한 선수들이 많다. 소속된 프로팀에서 '악동'이라 할 정도인 선수들도 여럿. 다들 한 성깔 하는 선수들이 대표팀에 오면 일사분란하게, 하나로 움직인다. 메시의 힘이다. 오죽하면 '메시 해적단'이라 할까. 메시의 유니폼에 붙은 패치도 눈길을 끈다. 3개 패치가 모두 붙은 유니폼은 오직 메시만 입을 수 있다. '레거시 패치'는 월드컵에 5회 이상 출전한 선수에게 주는 것. 이건 호날두도 붙인다. 하지만 최우수 선수(Golden Ball) 패치, 월드컵 챔피언 패치까지 모두 붙인 선수는 메시뿐이다. 메시가 이번 대회에서도 맹활약 중이다. 23일 미국 댈러스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J조 2차전 오스트리아와의 경기 때도 빛났다. 2골을 넣으며 아르헨티나의 2대0 승리를 이끌었다. 아르헨티나는 조기에 32강행을 확정했다. 알제리전 해트트릭(한 경기 3골)으로 팀의 3대0 승리를 이끈 데 이어 또 일을 냈다. 메시에겐 이번이 6번째 월드컵 무대. 고대하던 우승 트로피는 지난 대회에서 품에 안았다. 이번엔 월드컵 2연패에 도전한다. 그 과정에서 대기록을 세웠다. 23일 2골을 더해 월드컵 통산 18골. 미로슬라프 클로제(16골)을 넘어 역대 최다 득점 기록을 새로 썼다. 메시는 경기 후 "페널티킥 실축 후 정말 화가 많이 났다. 그 상황을 되돌려 놓을 수 있어 다행이다"며 "축구는 어떻게 될지 모른다. 결과에 만족한다. 팀에 헌신할 수 있어 행복하다. 지금은 동료들과 함께 이 순간을 즐기고 싶을 뿐"이라고 했다. 반면 그의 라이벌 호날두의 처지는 초라하다. 포르투갈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얘기가 적잖다. 득점 욕심 얘기야 하루이틀 나온 말이 아니다. 이번엔 '노욕'이란 조롱까지 듣고 있다. 지난 18일 열린 콩고와의 조별리그 K조 1차전(1대1 무승부)에서도 기대 이하였다. 축구계의 전설 중 한 명인 티에리 앙리도 호날두가 이기적이라고 지적했다. 문전에서 무리하게 뒤로 빠지며 슛을 시도하기보다 더 좋은 위치에 있던 동료에게 양보해야 했다는 분석. 그러면서 골을 넣어야 하는 건 팀이지, 호날두 개인이 아니라고 덧붙였다.
위철환 "투표지 부족 참담하고 부끄러워…유권자께 사죄"
위철환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 직무대행이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관련해 유권자들에게 공식 사과하며 조직 쇄신과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위 대행은 23일 국회에서 열린 제9회 지방선거 국민참정권 침해 진상규명 및 선거관리개혁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기관보고에 출석해 "당연히 보장받아야 할 소중한 참정권을 행사하는 과정에서 투표용지 부족 사태로 큰 혼란과 불편을 겪으신 유권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을 올린다"고 밝혔다.이어 "결코 일어나서는 안 되는 일이 발생해 국민 여러분께 큰 실망을 끼쳐 드려 참담하고 부끄러운 마음"이라며 "2022년 대선 사전투표 부실 관리 논란 이후 국민 신뢰 회복을 위해 4년여간 여러 노력을 했음에도 미흡한 선거관리 준비로 인해 이런 일이 또다시 발생해 참담하고 비통한 심정"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선거관리를 책임지는 공직자로서 반성하며 엄중한 책임을 통감한다"고 고개를 숙였다.위 대행은 이번 사태에 대한 진상 규명과 정보 공개 의지도 강조했다. 그는 "선관위는 이번 사안의 원인을 객관적으로 규명하고 국민과 국회 앞에 어떤 의혹도 남기지 않기 위해 즉각적인 조처를 했다"며 "현재까지 선관위가 파악한 사실관계와 외부에서 규명된 조사 결과는 단 한 치의 숨김도 없이 국민과 국회에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또 "선관위는 어떤 권력이나 정치 세력으로부터 부당한 개입을 배제하고 선거의 공정성, 중립성을 지키기 위해 1963년 헌법에 의해 창설된 독립기관"이라면서도 "오랜 기간 헌법기관이라는 독립성을 지키고자 조직 내부의 타성에 젖어 효율성만 중시했던 것이 아닌지, 정작 주권자인 국민의 참정권을 보장해야 하는 기본 책무에 미흡했던 것은 아닌지 겸허히 반성한다"고 밝혔다.아울러 그는 "그동안의 관행을 완전히 깨뜨리고 전면적인 조직 쇄신의 길로 나아가고자 한다"며 "국회를 비롯한 외부의 엄격한 평가와 기준을 바탕으로 헌법에서 부여한 공정성을 유지하며 선거관리 임무를 충실히 수행할 수 있는 건강한 조직 구성과 내실 있는 운영체제를 마련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매일신문 홍수현 기자, 편집기자협회 '이달의 편집상' 수상
매일신문 홍수현 기자가 한국편집기자협회(회장 김형진) 제296회 '이달의 편집상' 온라인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한국편집기자협회는 최근 홍수현 기자의 〈소중한 한 표, 계단 앞에서 주저앉다〉를 온라인부문 수상작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수상작은 유권자의 참정권 문제를 조명한 기사로, 투표소 접근성의 현실적인 한계를 직관적으로 보여주며 유권자의 권리 보장 필요성을 효과적으로 전달했다.심사위원들은 "'소중한 한 표, 계단 앞에서 주저앉다'라는 헤드라인을 통해 투표소 접근성 문제와 유권자의 안타까운 현실을 효과적으로 압축해 보여줬다"며 "현장을 담은 사진과 온라인에 최적화된 편집 구성이 어우러져 독자의 공감과 몰입을 이끌어낸 점이 돋보였다"고 평가했다.이번 제296회 이달의 편집상에서는 종합부문, 경제·사회·국제부문, 문화·스포츠부문, 피처부문, 에디텔링부문, 디자인부문, 온라인부문 등 총 7개 부문의 수상작이 선정됐다.종합부문에는 한국경제 신영하 부장의 〈7500피 코앞인데 내 계좌는 왜〉, 경제·사회·국제부문에는 한국일보 박새롬 차장의 〈더 벌어진 소득격차, 더 벌어진 대한민국〉, 문화·스포츠부문에는 서울경제 오수경 차장의 〈'弗'로 장생〉, 피처부문에는 부산일보 이상헌 선임기자의 〈티 안 냈지만 부산은 오래된 차의 도시〉가 각각 선정됐다.
남자화장실 몰래 촬영한 20대 男…다른 신체 사진도 덜미
인천의 한 지하상가 남성 화장실에서 다른 남성의 신체를 몰래 촬영한 뒤 도주하려 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23일 인천부평경찰서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고모(25)씨를 현행범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고씨는 전날인 22일 인천 부평구 한 지하상가 화장실에서 용변을 보고 있던 피해자 A씨의 신체를 휴대전화로 몰래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고씨는 A씨가 화장실에 들어가는 모습을 지켜본 뒤 뒤따라 들어가 옆 칸에서 범행한 것으로 파악됐다.범행 직후 화장실 내부에서는 고씨와 A씨 사이에 실랑이가 벌어졌다. 이를 목격한 한 행인은 오후 7시 3분께 "누가 몰카를 찍고 영상을 지우려고 한다. 신고자도 남성이고 상대방도 남성이다"라고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출동한 경찰은 두 사람을 즉시 분리한 뒤 고씨의 휴대전화를 확인했고, 피해자 외에도 다른 남성들의 나체 사진이 다수 저장돼 있는 사실을 확인했다. 아울러 고씨로부터 자신의 성적 지향과 관련한 진술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휴대전화 사진첩에 남아 있는 증거물과 당시 현장 상황, 피해자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스마트폰 시대 저무나…시장의 70% 삼킨 '얼굴 위 컴퓨터'
기자가 일주일간 직접 써본 메타의 인공지능(AI) 안경은 단순한 신제품이 아니라 휴대용 기기의 패러다임을 흔드는 물건이었다.가장 먼저 체감한 것은 손의 해방이었다. 취재 수첩과 펜을 양손에 쥔 채 안경테 버튼만 누르면 눈앞 장면이 그대로 사진과 영상으로 포착됐다. 주머니에서 스마트폰을 꺼내 잠금을 풀고 카메라 앱을 켜는 일련의 과정이 통째로 사라졌다.기록의 방식이 의식적인 촬영에서 직관적 캡처로 넘어가는 순간, 웨어러블 기기가 왜 다시 주목받는지 몸으로 이해할 수 있었다.겉모습부터 달랐다. 그동안 스마트 글라스가 시장에 안착하지 못한 가장 큰 이유는 일상에서 쓰기 부담스러운 투박한 디자인이었다. 반면 이 제품은 일반 뿔테 안경과 구별하기 어려운 외관에 무게도 50g 안팎으로, 장시간 착용해도 콧대와 귀에 가해지는 압박이 크지 않았다.기술을 과시하기보다 일상복에 스며드는 데 초점을 맞췄다는 인상이 분명했다. 시장조사기관 IDC가 이 제품군의 성공 비결로 꼽은 것도 바로 이 지점이다. 사람들이 마트에 갈 때 부끄러움 없이 쓰고 나설 수 있는 첫 스마트 안경이라는 평가다.실제 기능은 기대 이상이었다. 안경에 내장된 카메라를 통해 AI가 사용자가 보는 환경을 함께 인식하고 분석하는 멀티모달 방식이어서, 외국어 간판이나 메뉴판을 바라보며 번역을 요청하면 즉시 답이 돌아왔다.스마트폰 화면을 거치지 않고 AI와 시각적 맥락을 실시간 공유하는 경험은 분명 낯설고 새로웠다. 안경테 다리에 내장된 지향성 스피커는 귓구멍을 막지 않는 오픈형이라 보행 중 주변 소음을 함께 들을 수 있어 안전했고, 착용한 채 타인과 대화하는 데도 무리가 없었다.이 같은 사용성은 곧바로 폭발적 판매로 이어지고 있다. 레이밴 제조사인 에실로룩소티카는 지난해 AI 안경을 700만 대 이상 팔았다고 밝혔다. 2023년과 2024년을 합친 200만 대의 세 배를 웃도는 수치다.시장조사업체 IDC 집계로는 메타가 올해 1분기 스마트 안경 시장에서 점유율 69.2%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메타의 가상현실(VR) 헤드셋 퀘스트 출하량이 42.3% 급감한 것과 대비된다. 한 회사 안에서도 거추장스러운 몰입형 기기 대신 일상에서 쓰는 가벼운 웨어러블이 앞서 나가고 있다는 의미다.업계는 이를 10여 년 전 구글글라스의 실패를 뒤집은 반전으로 본다. 카메라를 얼굴에 단 제품이 번번이 외면당한 까닭이 기술 부족이 아니라 사회적 거부감이었고, 메타는 세계 최대 안경 제조사와 손잡고 '먼저 패션, 다음 기술'이라는 전략으로 그 벽을 넘었다는 분석이다.지난해 9월 379달러에 출시된 2세대 모델은 3K 카메라와 두 배 늘어난 배터리를 담고도 평범한 안경처럼 보였고,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800달러대 상위 모델은 손목 밴드로 조작 부담을 분산시켰다.경쟁 구도도 빠르게 짜이고 있다. 구글과 삼성은 안경 브랜드 워비파커, 젠틀몬스터와 손잡고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 안경을 준비 중이며, 올가을 음성 중심 모델부터 선보일 전망이다. 애플 역시 유사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IDC는 디스플레이 없는 스마트 안경 출하량이 올해 1360만 대, 2030년 2730만 대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거대 기업들이 실리콘 성능보다 안경 브랜드 제휴를 먼저 내세우는 흐름 자체가, 이 시장의 병목이 기술이 아니라 대중 수용성에 있음을 보여준다.물론 넘어야 할 벽도 뚜렷하다. 촬영 시 켜지는 작은 LED 불빛만으로는 불법 촬영 등 사생활 침해 우려를 완전히 잠재우기 어렵다. 데이터 수집과 광고를 사업 기반으로 삼아온 메타가 카메라를 이용자 눈앞에 들이미는 구조라는 점에서 신뢰 문제도 남는다.동영상과 AI를 연속 사용할 때 급격히 줄어드는 배터리, 안경테의 미세한 발열, 들쭉날쭉한 음성 인식 정확도는 소비자가 지갑을 열기 전 반드시 점검할 요소다. 국내에는 아직 정식 출시되지 않아 대부분 해외 직구로 유통되는 점도 당장의 진입 장벽이다.그럼에도 일주일의 체험이 남긴 결론은 분명했다. 두 손의 자유와 시야를 공유하는 AI가 결합한 경험은 스마트폰 이후의 기기가 결국 얼굴 위로 올라올 것이라는 예감을 강하게 남겼다.대형 정보기술(IT) 업계의 한 웨어러블 담당 임원은 "지금의 스마트 안경은 완성형 증강현실 기기로 가는 첫 단계일 뿐이며, 향후 2~3년 안에 사람들이 매일 쓰고 다니느냐가 진짜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여기회는 지난 20일 천주교대구대교구 본관 대강의실에서 제15회 '여기애인상' 시상식을 개최했다.이날 시상식에는 조환길 대주교를 비롯해 박영일 한국여기회 이사장, 강은희 대구시교육감, 수상 학생과 학부모, 관계자 등이 참석해 수상자들을 축하했다.조환길 대주교는 축사를 통해 "전쟁이 끊이지 않고 남북 간 소통도 원활하지 않은 오늘날 학생들이 평화의 전도사가 되어주길 바란다"며 "독후감 공모와 나가사키 순례는 평화에 대한 감수성을 키우고 여기애인 정신과 평화사상을 널리 알리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박영일 이사장은 "그동안 여기애인상을 수상한 학생들이 훌륭한 사회인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한국여기회 창립 25주년에는 역대 수상자들을 초청해 이후 삶을 나누는 자리를 마련하고 싶다"고 말했다.대상을 수상한 일신여고 천나윤 학생은 "나가이 다카시 박사의 삶을 통해 사랑과 평화, 인간 존엄의 가치를 다시 생각해 볼 수 있었다"며 "한국여기회를 통해 천주교를 더욱 깊이 이해하게 된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특별상을 받은 오천중 이채서 학생은 "'나가사키 종은 미소를 짓는다'를 읽으며 전쟁의 참혹함뿐 아니라 절망 속에서도 서로를 위로하며 희망을 잃지 않는 인간의 모습을 생각하게 됐다"며 "주변의 소중함을 아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이태수 심사위원장은 심사평에서 "책의 내용을 깊이 이해하고 자신만의 시각으로 깨달음을 실천 의지로 승화한 작품들이 많았다"며 "공모에 참여한 학생들이 나가이 다카시의 여기애인 정신을 본받아 우리 사회의 미래를 이끄는 주역으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올해 여기애인상 독후감 공모에는 중학생부 115편, 고등학생부 38편 등 총 153편이 접수됐으며, 대상과 특별상 등 모두 24편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한국여기회는 수상자들에게 오는 8월 7일부터 10일까지 진행되는 나가사키 순례 경비를 지원할 예정이며, 수상자 24명 가운데 19명이 순례에 참가한다.
대구 공공기관 현안, 지역 AI 기술로 푼다…협력체계 가동
대구 공공기관의 현안을 지역 AI 기술로 해결하기 위한 협력체계가 본격 가동된다.대구디지털혁신진흥원(DIP)은 22일 DIP 5층 대회의실에서 지역 공사·공단 및 출자·출연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1차 대구 공공 AX 혁신 실증 협의체' 회의를 열었다고 23일 밝혔다. AX는 AI Transformation, 즉 인공지능 전환을 뜻한다.이번 협의체는 정부의 공공기관 AI 대전환 정책에 맞춰 대구 지역 공공기관의 AI 도입을 촉진하고, 지역 AI 기업의 공공서비스 실증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이날 회의에는 대구교통공사, 대구도시개발공사, 대구의료원, 대구신용보증재단 등 지역 주요 공공기관과 관계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공공분야 AX 추진을 위한 협력체계 구축 방안과 기관별 AI 활용 수요를 공유했다.회의에서는 김원학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인공지능융합본부 공공AI전환지원센터장이 '공공분야 AI 실증 우수사례'를 주제로 발표했다. 김 센터장은 공공서비스 혁신을 위한 AI 활용 방향과 실증 사례를 소개했다.이어 참석 기관들은 각 기관의 AI 추진 현황과 현안 사항을 공유하고, 현장 문제 해결을 위한 AI·SW 기술 적용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공공기관이 보유한 인프라와 데이터를 활용한 실증사업 추진 방안, 지역 AI 기업과의 협력 모델 발굴 등이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DIP는 앞으로 협의체를 중심으로 기관별 수요 조사를 진행하고, 공공기관의 현안과 지역 AI 기업의 기술을 연계한 맞춤형 실증과제를 발굴할 계획이다. 또 우수 사례를 바탕으로 '공공 AX 표준모델'을 구축해 다른 기관으로 확산하는 방안도 추진한다.DIP는 이번 협의체를 통해 공공기관은 저비용·고효율 AI 도입으로 대시민 서비스 품질과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지역 AI 기업은 공공분야 실증 레퍼런스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민정기 DIP 원장은 "대구 공공 AX 혁신 실증 협의체는 지역 공공기관과 AI 기업이 함께 현안을 해결하고 혁신 서비스를 만들어가는 협력 플랫폼"이라며 "대구 시민과 기업을 위한 공공서비스 혁신과 지역 AI 산업 성장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주가는 주춤, 로봇은 전진"…현대차, 미래 승부수 키운다
최근 현대차 주가가 조정을 받고 있는 가운데 현대차그룹이 보스턴다이내믹스 완전 자회사 편입에 시동을 건다. 시장의 관심이 판매 감소와 전기차 경쟁에 쏠린 사이 현대차그룹은 미래 성장동력으로 꼽히는 로봇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RX 자동차 지수는 이달 들어 22일까지 19.74% 하락했다. 같은 기간 현대차 주가도 19.64% 내렸다. 개인은 현대차를 2조4782억원 순매수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조4243억원, 1조344억원 순매도했다.자동차 업황도 녹록지 않다. 현대차의 5월 글로벌 도매 판매는 32만5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7.7% 감소했고 전기차(EV) 판매도 25% 줄었다. 내수 판매는 23.1% 감소했으며 유럽 시장 부진도 이어졌다.다만 증권가에서는 최근 주가 조정이 자동차 업황 자체의 훼손보다 투자심리 변화 영향이 컸다고 보고 있다. 하이브리드(HEV) 판매 확대와 애프터서비스(A/S) 사업 성장, 미국 시장 판매 믹스 개선 등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펀더멘털 훼손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평가다. 특히 최근 자동차주의 주가 흐름은 실적보다 로봇 사업 기대감에 더 크게 영향을 받아왔다는 분석이 나온다.현대차그룹은 주요 계열사별로 임시이사회를 열고 일본 소프트뱅크가 보유한 보스턴다이내믹스 지분 9.65%를 인수하는 안건을 논의할 예정이다. 인수 금액은 총 3억2500만달러(약 4900억원) 규모다.이번 거래가 마무리되면 현대차그룹의 보스턴다이내믹스 지분은 기존 90.35%에서 100%로 확대된다. 소프트뱅크는 2021년 보스턴다이내믹스를 현대차그룹에 매각하면서 일부 지분을 유지하는 대신 풋옵션을 설정했다. 이번 거래는 해당 풋옵션 행사 시기가 도래하면서 이뤄지는 것이다.시장에서는 이번 인수를 단순한 지분 정리 이상의 의미로 보고 있다. 완전 자회사 체제가 구축되면 향후 미국 증시 기업공개(IPO) 추진 과정에서도 의사결정이 한층 수월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현대글로비스는 지난해 사업보고서에서 보스턴다이내믹스의 기업가치를 약 30조원으로 평가한 바 있다. 업계에서는 아틀라스 상용화와 상장 추진이 본격화될 경우 기업가치가 추가로 확대될 가능성도 거론한다.업계에서는 이번 지분 인수로 현대차그룹이 향후 보스턴다이내믹스 상장 과정에서 활용할 수 있는 지분을 확보했다는 점에도 주목하고 있다. 향후 전략적 투자자(SI) 유치나 상장 전 투자(Pre-IPO) 추진 과정에서 선택지가 넓어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보스턴다이내믹스 가치 역시 단순 투자자산이 아니라 아틀라스의 실제 생산현장 투입과 양산 여부에 따라 평가받는 단계로 넘어가고 있다고 보고 있다. 보스턴다이내믹스 상장 가능성과 상용화 일정이 구체화될수록 로봇 사업 가치도 보다 구체적으로 반영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현대차그룹의 로봇 사업도 양산 단계로 향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2028년부터 아틀라스를 미국 생산공장에 투입할 계획이다. 최근에는 중국 광저우에 부품 공급망 구축 작업에도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현대차가 향후 연간 3만대 규모의 휴머노이드 로봇 양산 체제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로봇 산업을 둘러싼 글로벌 경쟁도 빨라지고 있다. 최근 구글이 아틀라스에 VLA(Vision-Language-Action) 모델을 제공하는 등 피지컬 AI 경쟁도 본격화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생성형 AI 경쟁이 모델 중심이었다면 피지컬 AI는 실제 산업현장에서 데이터를 확보하고 학습하는 경쟁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보고 있다. 현대차그룹의 제조 현장과 보스턴다이내믹스의 로봇 플랫폼이 주목받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증권가에서는 현대차그룹을 피지컬 AI 시대의 인프라 기업으로 평가하고 있다. 생성형 AI 시대에 엔비디아가 AI 모델과 무관하게 필수 인프라 기업으로 평가받았듯 피지컬 AI 시대에는 로봇과 차량, 제조 현장을 보유한 기업이 새로운 인프라 사업자로 부각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마건우 흥국증권 연구원은 "생성형 AI에서 GPU와 데이터센터가 공통 인프라였다면 피지컬 AI에서는 로봇과 차량, 제조 현장까지 공통 인프라로 확장될 것"이라며 "현대차그룹은 완성차 제조라인과 차량 데이터, 보스턴다이내믹스의 로봇 하드웨어, 실증 현장까지 모두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고 말했다.김성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8월 RMAC 가동을 통해 데이터 수집·학습·동작 생성·실증으로 이어지는 휴머노이드 양산 개발 프로세스가 본격화될 것"이라며 "2028년 양산을 위한 하드웨어(HW)·소프트웨어(SW) 공급망 구축도 가시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홍명보 '아프리카 징크스' 넘을까…역대 전적 1승 1무 2패
홍명보호가 한국 축구의 '아프리카 징크스'를 깰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역대 월드컵에서 한국은 아프리카 팀을 4차례 만나 1승 1무 2패의 열세를 보였다. 1승의 기록은 지난 2006년 독일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인 토고전에서 2대1로 이긴 게 유일한 승리다. 이후 20년 동안 이기지 못했다.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서 나이지리아와 2대2로 비겼고, 2014년 브라질 대회에서는 알제리에 2대4로 참패했다. 2022년 카타르 대회에서도 가나와 조별리그 2차전에선 2대3으로 패했다.한국은 이 4경기에서 모두 선제골을 허용했고, '클린시트'는 기록하지 못했다.월드컵을 앞두고도 한국은 아프리카 팀에게 일격을 맞았었다. 지난해 11월 가나와의 평가전에서는 1대0 승리를 거뒀지만 지난 3월 코트디부아르와의 경기에선 0대4라는 충격적인 점수차로 패배하기도 했다.한국은 아프리카 팀의 강건한 체격과 빠른 스피드를 바탕으로 엇박자를 섞은 공격에 속수무책으로 당한 경험이 많다. 남아공의 국제축구연맹(FIFA) 순위가 61위로 한국보다 한참 아래임에도 한국 축구팬들이 불안함을 거두지 못하는 이유다.홍명보호로서는 승기를 잡기 위해서는 어떻게든 전반전 득점을 노려야 한다. 남아공은 이번 조별리그 동안 모두 전반전에 점수를 내 줬다. 멕시코전에서는 전반 9분만에 훌리안 퀴뇨네스에게 실점했고, 체코전에서도 전반 6분에 미할 사딜레크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다.다행인 점은 남아공의 주축 미드필더 테보호 모코에나와 공격형 미드필더 템바 즈와네가 경고 누적과 각각 1차전 퇴장으로 3차전에 나서지 못하는 건 홍명보호에 호재다.홍 감독은 최정예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손흥민과 옌스 카스트로프의 등판 여부 또한 주목해 볼 지점으로 떠오르고 있다.손흥민은 지난 경기에서 상대 수비수의 미끼를 자처, 동료들에게 공간을 열어주는 역할은 잘 했으나 아직 득점이 없다. 선발 출전과 함께 톱으로 세울지 윙으로 세울지를 두고 홍 감독이 고민할 수 있다.평가전 때 이기혁과 합이 잘 맞았던 옌스 카스트로프의 출장도 관심사다. 특히 빌드업 과정에서 이기혁과 옌스가 연결되는 과정이 매끄러웠던 만큼 이 방법을 홍 감독이 다시 시도할지 여부도 주목할 지점이다.
李대통령, 송영길과 비공개 만찬…전대 앞두고 민주 '술렁'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최근 이재명 대통령과 비공개 만찬을 한 사실이 확인됐다. 송 의원은 현재 더불어민주당 차기 당권 주자 중 한 명으로 거론되고 있다.23일 정치권에 따르면 두 사람은 지난주 서울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서 만나 식사를 함께했다. 이 대통령과 송 의원은 각별한 관계를 이어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 2022년 대선 패배 이후 송 의원이 자신의 지역구였던 인천 계양을을 이 대통령에게 넘겨준 일도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특히 이번 만남은 전당대회를 약 두 달 앞둔 시점에 이뤄졌다는 점에서 정치권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송 의원은 정청래 민주당 대표, 김민석 국무총리와 함께 차기 당대표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인물이다.송 의원은 이날 미국으로 출국한다. 그는 대한민국 국회 의장 특사 자격으로 미국 민주당 지도부 등을 만난 뒤 오는 27일 귀국할 예정이며, 귀국 이후 전당대회 출마 여부를 공식적으로 밝힐 것으로 전해졌다.송 의원은 전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출마 여부를 묻는 질문에 "정청래 대표의 모습을 보고 판단하겠다"고 말했다.또한 2022년 대선 패배 직후 자신이 당대표직에서 물러난 일을 언급하며 "당시 이 대통령이 사퇴하지 말라고 만류했지만 바로 다음 날 대선 패배 책임을 지고 당대표를 사임했다"고 밝혔다.한편, 정 대표는 이르면 24일 최고위원회의 또는 26일 당무위원회에서 당대표 연임 도전을 공식 선언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 대표는 최근 조승래 사무총장 명의로 당직자 승진·전보 인사를 단행했다.민주당 내부에서는 정 대표를 향한 불출마 요구도 이어지고 있다. 이에 대해 정 대표 비서실장인 한민수 의원은 송 의원의 발언과 관련해 "(정 대표의 출마와 연관짓는 건) 대단히, 많이 우습다는 생각을 하시는 분들이 많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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