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금만 갔다 올게"…주왕산 찾은 소년, 돌아오지 못했다

    대구 삼성라이온즈를 좋아했던 한 초등학생이 끝내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지 못했다. 경북 청송 주왕산국립공원에서 실종됐던 초등학생 A(11) 군이 사건 발생 이틀 만에 숨진 채 발견되면서 지역사회가 깊은 슬픔에 잠겼다. 가족과 함께한 평범한 주말 산행은 결국 안타까운 비극으로 남게 됐다.◆인력 350명, 헬기·드론·구조견 동원 끝 시신 발견…실족 추정12일 경찰과 소방, 국립공원공단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16분쯤 주왕산 주봉 인근 계곡에서 경찰 과학수사대 수색견이 A군을 최초 발견했다. 발견 지점은 주봉 탐방로에서 약 100m 떨어진 비정규 구역으로, 일반 탐방객들의 접근이 쉽지 않은 급경사 숲지대였다.수색당국은 이날 경찰과 소방, 국립공원공단, 의용소방대 등 350여 명의 인력과 헬기 3대, 드론 6대, 구조견 16두를 투입해 대대적인 수색 작업을 벌였다. 수색 범위는 기암교에서 주봉까지 이어지는 약 2.3㎞ 구간을 중심으로 탐방로 주변 비탈면과 계곡, 암반 지대까지 확대됐다.앞서 A군은 지난 10일 오후 가족과 함께 주왕산국립공원을 찾았다가 "조금만 올라갔다 오겠다"는 말을 남기고 홀로 산행에 나선 뒤 연락이 끊겼다. 휴대전화를 소지하지 않았던 A군이 예정 시간 내 돌아오지 않자 부모는 같은 날 오후 5시 53분쯤 119에 실종 신고를 했다.신고 직후부터 경찰과 소방, 국립공원공단은 야간 수색 체제로 전환해 밤샘 수색을 이어갔다. 열화상 카메라가 장착된 드론과 소방헬기, 구조견 등이 동원됐고, 구조대원들은 어두운 산속을 훑으며 작은 흔적 하나라도 놓치지 않기 위해 수색을 반복했다.실종 소식은 전국적인 관심으로 이어졌다. 이재명 대통령은 국무회의에서 관련 상황을 보고받고 "실종 아동이 조속히 가족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가능한 인력을 최대한 동원하라"고 지시하기도 했다.하지만 수색 사흘째인 이날 오전 끝내 A군은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현재까지 범죄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으며, 실족 사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다.경찰 관계자는 "발견 당시 몸을 웅크린 상태가 아니라 추락한 형태였다"며 "등산로를 이탈한 뒤 급경사 지형에서 발을 헛디뎠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주왕산 초등생 사고 지점 살펴보니…탐방로 100m 벗어난 숲속A군이 발견된 장소는 일반 탐방객들이 거의 접근하지 않는 험준한 산비탈 지역이다. 현장 주변은 키 큰 나무와 수풀이 빽빽하게 우거져 있었고, 바위와 얕은 물웅덩이가 이어지는 급경사 형태를 띠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수색 관계자는 "수직 절벽처럼 낭떠러지가 이어진 형태는 아니었지만, 발을 잘못 디디면 미끄러질 가능성이 큰 위험 지형이었다"며 "탐방로에서 벗어난 숲속 지역이라 발견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렸다"고 말했다.특히 A군이 발견된 지점은 주봉 아래쪽으로 내려가는 공식 탐방로가 없는 곳에서 약 300m 떨어진 장소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군이 등산로를 벗어나 이동하다가 방향 감각을 잃고 사고를 당했을 가능성도 함께 살펴보고 있다.주왕산 주봉 구간은 평소에도 경사가 가파르고 탐방로 폭이 좁은 곳이 적지 않아 안전사고 우려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일부 구간은 암반과 흙길이 혼재돼 비나 이슬에 미끄러지기 쉽고, 초행길 탐방객들은 길을 잃기 쉽다는 지적도 나온다.지역 주민들 사이에서는 보다 빠른 수색이 가능했을 것이라는 아쉬움도 제기됐다.한 주민은 "주왕산 일대에는 송이버섯 채취 경험이 많은 주민들이 많아 산세와 샛길을 훤히 알고 있다"며 "초기 수색 단계부터 이들을 적극 투입했더라면 발견 시점을 조금이라도 앞당길 수 있었을지 모른다"고 말했다.또 다른 주민은 "실종 초기 주민들에게 협조를 구해 함께 수색했다면 더 빨리 찾을 수 있었을 것"이라며 "산 지형을 아는 사람이 수색하면 더 효율적이고 신속했을 것인데 많이 아쉽고 안타깝다"고 했다.

  • 12·3계엄 노상원 징역 2년·이상민 항소심서 9년 선고

    12·3계엄 노상원 징역 2년·이상민 항소심서 9년 선고

    12·3 비상계엄 사태에 연루된 노상원 전 국군정보사령관의 징역형이 대법원 확정판결을 받았다.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의 항소심도 선고되는 등 비상계엄과 관련된 공직자들의 판결이 이어지고 있다.대법원 2부(주심 박영재)는 12일 개인정보보호법 위반과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로 기소된 노상원 전 사령관에게 징역 2년과 추징금 2천49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노 전 사령관은 비상계엄 선포 이후 부정선거 의혹을 수사할 비선 조직인 계엄사령부 합동수사본부 제2수사단을 구성하기 위해 국군정보사령부 요원들의 인적 정보 등 군사 정보를 넘겨받은 혐의로 지난해 6월 조은석 특별검사팀에 의해 재판에 넘겨졌다.같은 날 서울고등법원 형사1부(부장판사 윤성식)는 이상민 전 장관의 내란 중요임무종사, 위증,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 사건 항소심에서 징역 9년을 선고했다. 이는 1심(징역 7년)보다 2년 늘어난 형량이다.재판부는 "국무위원으로서 비상계엄의 위법성을 인지하고 대통령을 보좌하며, 필요할 경우 해제를 건의했어야 할 책임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러나 피고인은 이러한 책임을 외면한 채 위법한 비상계엄을 정당화하고 유지하는 데 중요한 수단이 되는 범행을 저질렀다"고 판단했다.

  • 끊임없는 사전투표 음모론…선관위

    끊임없는 사전투표 음모론…선관위 "일부 수치 확대 해석"

    투표율 제고와 유권자의 참정권 보장을 위해 2014년 지방선거부터 시행된 '사전 투표'는 부정선거론자들의 끊임없이 공격 대상이 되고 있다. 일부 선거구에서 후보자 각각의 관내 사전 투표 특표수 대비 관외 사전 투표 특표수가 특정 상수로 동일하다거나, 투표함을 이동하는 과정에서 바꿔치기가 가능하다는 게 핵심 주장이다.◆투표함 바꿔치기, 정말 가능할까?사전 투표가 종료된 뒤 투표함을 개인차·렌트카·관용차량 등을 이용해 옮기는 과정에서 바꿔치기가 이뤄진다는 주장도 있다.하지만, 이는 공직선거법을 잘 알고 있다면 주장 자체가 '소설'에 가깝다는 게 선관위 설명이다. 선거일 투표함은 투표관리관이 관련 법에 따라 투표 종료 이후 정당·후보자가 지정, 신고한 투표참관임 참관 하에 투표함 투입구와 자물쇠를 봉쇄·봉인한다. 투표관리관은 투표참관인과 정복을 한 경찰공무원과 함께 개표소로 송부한다.사전투표함 또한 동일하다. 공직선거법 158조, 170조 등에 따라 본 투표함과 동일한 절차로 이송되고, 각 구·시·군 선거관리위원회는 정당 추천위원 참여 하에 투표함의 봉함·봉인 상태를 확인한다. 투표함 보관 장소는 출입이 통제되는 한편, CCTV 등 보안시스템이 구축된 곳에 보관되며 보관상황은 실시간 CCTV 모니터를 통해 24시간 공개되고 있다.모든 투표함의 윗면에는 투표함 관리번호가 기재된 홀로그램 스티커를 부착하고 있으며, 투표 개시 전 관리번호 확인 등 절차를 거치고 있다.선관위 관계자는 "차량 이동 과정에서 투표함을 바꿔치는 것 자체는 원천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일축했다.◆63대36, 부정선거의 증거일까사전 투표로 선거 조작이 가능하다는 일각에선 제21대 국회의원 선거를 예로 든다. 서울·인천·경기의 사전 투표에서 시·도 평균득표 비율이 63%대 36%의 비율을 보여 '부정 선거'라는 게 핵심 주장이다.하지만, 선관위는 이 같은 주장은 양대 정당 후보들만 계산한 사전투표 득표율로, 수도권에선 평균 63.95 대 36.05, 63.43 대 36.57, 63.58 대 36.42 등의 비율을 보인 반면, 대구에선 39.21 대 60.79, 경북은 33.5 대 66.5, 울산은 51.85 대 48.15 등으로 지역마다 다른 결과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당시 총선 기준 총 253개 선거구 중에선 17곳(6.7%)만이 63 대 36의 비율로 확인됐다.과거 선거 개표 결과에서도 유사한 사례는 있었다. 제19대 대선에선 문재인 당시 후보와 홍준표 후보간 득표율이 73 대 26(서울), 71 대 28(인천), 72 대 27(경기)을 기록했다. 선관위는 부정선거를 주장하는 이들이 제기하는 특정 비율의 경우, 의미 있는 수치가 아니라는 입장이다.관내사전득표수 대비 관외사전 투표특표수가 특정상수로 동일하다는 주장 역시, 일각에서 주장하는 상수는 전체 지역구(253곳) 중 11곳(4.3%)에 불과하다.선관위 관계자는 "극히 일부 지역구에서 나타난 현상이다. 과거 선거에서도 유사사례가 있었다"며 "(평균득표비율, 관내사전투표 대비 관외사전 투표 특표수 등) 의혹을 제기하는 내용은 특별한 의미가 없고 부정선거의 증거로도 볼 수 없다"고 했다.그러면서 "각 정당에 대한 직전 선거의 지지율이 (조작을 위해 의도적으로) 유지된다는 주장 또한 근거가 없다"며 "사전투표 전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유권자의 사전투표 참여 의향은 연령대나 지역별로 다르게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 조국 평택 2개월 월세 계약 논란…유의동

    조국 평택 2개월 월세 계약 논란…유의동 "계약서 공개를"

    "평택에 뿌리 내리고 살겠다"며 경기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에 출마한 조국 조국혁신당 후보가 평택시 거주지를 2개월만 계약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조 후보 측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즉각 반박했다. 이에 조 후보의 경쟁자인 유의동 국민의힘 후보는 "조 후보의 해명이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월세 계약서를 공개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해당 논란은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 '조 후보가 2개월 단기 월세 계약 후 평택시에 전입신고를 한 것으로 의심된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오면서 불거졌다.앞서 조 후보는 지난달 21일 "평택에 뿌리 내리고 일상을 함께 살아가겠다"며 가족과 평택시로 거주지를 옮긴 사실을 밝혔는데, 실제 월세 계약은 2개월에 그쳤다는 것이다.유 후보도 논란에 가세했다. 그는 11일 오후 페이스북에서 "평택에 뿌리를 내리겠다는 분이 왜 월세를 2개월만 계약 했나"라며며 "평택에서 떨어지면 바로 떠나겠다는 뜻은 아닌가"라고 의문을 제기했다.이에 조 후보 측은 같은날 언론 공지를 통해 반박했다.조 후보 측은 "조 후보는 평택시 안중읍 아파트에 2026년 4월부터 2027년 4월까지 1년 임대차계약을 체결해 거주 중"이라고 전했다. 2개월 계약은 급하게 매물을 잡아야하는 상황에서 비롯된 선제적 조치였고, 본계약 때 1년으로 연장했다는 것이다.그러면서 "월세 계약기간이 끝나면 평택을 지역 내에서 1년 단위로 집을 옮겨 다닐 예정"이라고 밝혔다.조 후보 측의 해명에도 유 후보 측의 공세는 계속됐다. 유 후보는 "(조 후보 측의) 해명이 이상하다"며 "집주인이 2개월만 내놓은 것을 본계약 때 1년으로 늘려주는 게 가능한가"라며 상식적이지 않은 계약 형태라고 지적했다.1년씩 거주지를 옮기겠다는 조 후보의 계획에 대해서도 "일반인이 들으면 이해가 가겠나. 강남 부자가 평택 지역 월세를 쇼핑하는 것도 아니고"라고 꼬집었다.이어 "한 곳에 집을 사시던가 아니면 전세 계약을 하시면 되는 것 아니냐"면서 "조 후보는 이에 대한 정상적인 답변을 해달라. 계약서를 공개하는 것도 방법"이라며 추가 해명을 요구했다.

  • 지방서 투자·고용 늘린 기업, 법인세·재산세 추가 감면

    지방서 투자·고용 늘린 기업, 법인세·재산세 추가 감면

    정부가 지방에서 투자와 고용을 늘리는 기업에 법인세와 재산세를 추가 감면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단순한 '지방 이전 기업' 지원에서 벗어나 실제 지역 경제에 기여하는 기업 활동 전반에 세제 혜택을 확대해 수도권 집중 완화와 지방 성장 동력을 동시에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이다.12일 관계부처에 따르면 재정경제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지역별 차등 세제 지원 방안을 오는 7월 말 세법개정안에 포함하기로 하고 세부 기준 마련에 착수했다. 투자 규모와 신규 고용, 연구개발(R&D) 실적 등 지방 경제 활성화 효과를 중심으로 지원 대상을 가르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된다.현재는 수도권 기업이 경북 상주·문경·고령·성주 등 전국 70개 성장촉진지역으로 이전하면 법인세를 10년간 전액 면제받고 이후 5년간 50% 감면받는다. 인구 30만명 이상 도시 가운데 낙후지역은 7년 전액 면제 후 4년간 50% 추가 감면, 일반 지역은 5년 전액 면제 후 3년간 50% 감면 혜택이 적용된다.정부는 기존 이전 중심 지원 체계만으로는 지방 경제 회복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했다. 본사 이전 여부보다 실제 지역 내 투자와 일자리 창출 효과가 더 중요하다는 인식이 반영된 것이다. 지방에 공장을 증설하거나 연구시설을 확대하고 신규 채용을 늘린 기업까지 세제 지원 범위를 넓히는 방안이 핵심으로 꼽힌다.정부 한 관계자는 "지방에서 활발하게 경영 활동을 하는 기업에 더 많은 혜택이 돌아가도록 제도를 설계하는 것이 이번 개편의 핵심"이라며 "지역 경제에 실질적으로 기여한 기업이 체감할 수 있는 수준의 인센티브를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관심을 모았던 지역별 법인세율 차등 적용 방안은 최종안에서 제외됐다. 지방에만 낮은 법인세율을 적용할 경우 본사만 지방에 두고 실제 사업은 수도권에서 이어갈 가능성을 차단하기 어렵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이번 대책은 재경부가 지난 1월 발표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의 후속 조치다. 당시 정부는 수도권 중심의 '1극 체제'를 수도권·동남권·대경권·중부권·호남권 등 '5극 3특' 구조로 재편하겠다는 구상을 내놓으며 지역별 차등 세제 지원 방안을 올해 7월까지 마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정부 안팎에서는 이번 세제 개편이 단순 감세 정책을 넘어 지방 산업 생태계 재편의 시험대가 될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다만 세제·보조금 중심 지원만으로 기업의 지방 이전과 투자를 끌어내기엔 한계가 있는 만큼 정주 여건 개선과 함께 우수 인력과 기술·연구 인프라가 확보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 김부겸

    김부겸 "기업은행 본점 이전·삼성 투자 확대 직접 나설 것"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후보가 12일 'IBK기업은행 본점' 이전을 추진하겠다고 공약했다. 대구경북신공항 건설과 대기업 유치 등을 총괄할 '대구산업대전환위원회' 구성도 약속했다.김 후보는 이날 오후 대구 달서구의 선거사무소에서 일곱 번째 공약발표회를 열고 "창업진흥원, 한국산업기술진흥원, 한국환경공단 등 국토균형발전 관련 공공기관 유치와 IBK기업은행 본점 이전을 적극 추진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이어 김 후보는 "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차 등 미래산업 핵심 기업과의 투자·협력 확대에도 직접 나서겠다"고 강조했다.이를 위해 김 후보는 취임 즉시 '산업대전환 5개년 계획'을 수립할 방침이다.김 후보는 "연차별 로드맵과 성과를 시민들에게 공개하며 대구 GRDP 100조원 시대를 열겠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기획예산처, 국토교통부 등 중앙부처와 여당 지도부를 아우르는 네트워크를 활용해 예산·입법·현안을 원스톱으로 해결하겠다"고 했다.

  • 이준석

    이준석 "삼성전자·하이닉스 호황, 李 정부 기여 없어"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이 AI 시대 기업의 초과 이윤을 '국민배당금'으로 환원해야 한다고 한 것을 두고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반기업 정책"이라고 비판했다.12일 이 대표는 SNS(소셜미디어)에 "2022년 초부터 시작 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반도체 호황에 이재명 정부가 기여한 것은 없다"며 '오직 두 회사 임직원의 땀과 '5만전자' 소리를 들으며 손해를 감수하면서도 묵묵히 투자해 온 주주들이 어려운 시절을 인고해온 세월이 있기에, 오늘의 호황이 그분들의 보상으로 돌아오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이 대표는 정부의 행태를 두고 "형씨, 요즘 장사 잘 되지? 이게 다 우리 동대문 사단이 있어서 그래. 그러니까 혼자만 잘 먹고 살지 말고 사단에 돈 좀 싸게 싸게 내라고"라며 "이건 정치가 아니며 야인시대 우미관식 정치"라고 꼬집었다.이 대표는 "일 잘하는 당나귀 과적해서 허리를 부러뜨리거나 황금알 낳는 거위를 치킨 튀겨먹는 이야기를 자꾸 하는 것은 5년 단임제 정부가 보통 빠지는 유혹"이라며 "하지만 기업은 그 이상의 타임라인에서 투자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이 대표는 "기업이 구성원에게 성과를 나누고, 주주에게 배당하고, 국가가 법률로 정한 세금을 성실히 납부하는 것. 그 이상의 '사회적 책임'을 정부가 강제하려는 시도, 이것이 바로 반기업 정책"이라며 "미국은 AI 호황 속에서 단 한 개의 기업이라도 더 유치하려고 주(州)들이 앞다투어 세금을 깎아주는 경쟁을 벌이고 있다"고 강조했다.이 대표는 "IT계열 출신으로서 한번쯤 보고 싶은 그림이 있다"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야인시대 이재명 사단의 협박에 굴하지 않고, 이 호황의 실탄을 공격적인 재투자에 쏟아붓는 모습, 미국의 IBM이나 Texas Instruments 같은 기업에 전략적 투자를 하거나 과감히 인수해, 대한민국 향후 수십 년의 먹거리가 될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승수효과를 내주는 모습"이라고 했다.이 대표는 "추가세수가 생길 것 같으면 매표할 생각보다 국가재정법 제90조를 철저히 지켜 나라 빚갚는데 쓰는게 우선"이라고 덧붙였다.

  • 장동혁

    장동혁 "현금 받고 투표는 똑바로"…고유가 지원금 저격

    국민 소득 하위 70%에 지급하는 2차 고유가 피해 지원금을 두고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또 속는 흑우 없제?"라며 "현금은 받으시고, 투표는 똑바로"라고 말했다.장 대표는 지난 11일 본인의 페이스북을 통해 "'고유가 지원금'이란다. 기가 막힌 타이밍, 선거 매표의 달인"이라고 적었다. 이어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을 겨냥해 "굳이 장관이 방송 생중계로 발표했다. 속이 뻔히 들여다보인다"고 지적했다.장 대표는 지원금에 대해 "그냥 주는 돈, 아니쥬. 선거 끝나면 10배로 걷어가쥬"라며 "설탕세, 주류세, 담배세가 줄줄이 기다리고 있쥬"라고 주장했다.그러면서 "또 속는 흑우 없제?"라며 "현금은 받으시고, 투표는 똑바로"라고 적었다. 여기서 '흑우'는 '호구'를 발음대로 표현한 인터넷 신조어로, 어수룩해 이용당하기 쉬운 사람을 뜻한다.한편, 오는 18일부터 국민의 70%에게 '고유가 피해지원금' 2차 지급이 시작된다. 수도권 거주자는 10만 원, 비수도권은 15만 원, 인구감소지역 중 우대지원지역은 20만 원, 특별지원지역 주민에게는 25만 원을 각각 지급한다.전체 지급 대상자는 약 3천600만 명이다. 소득이 중심이 되는 건강보험료를 기준으로 지급 대상자를 선별했으며 가구원의 2025년 재산세 과세표준 합계액이 12억 원을 넘거나, 2024년 귀속 금융소득 합계액이 2천만 원을 초과하는 경우 해당 가구의 가구원 모두가 지급 대상에서 빠졌다. 제외 대상은 약 93만7천가구, 250만 명가량으로 파악됐다.이와 관련해 윤 장관은 브리핑에서 "2차 고유가 피해지원금은 고유가·고물가·고환율로 어려움을 겪는 국민들의 부담을 덜어드리고 위축된 소비를 되살려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민생회복의 견인차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대구 동구군위갑 최은석 의원

    대구 동구군위갑 최은석 의원 "행안부 특교세 24억 확보"

    최은석 국민의힘 의원(대구 동구군위군갑·사진)이 행정안전부 상반기 특별교부세 24억원을 확보, 동구 지역 주민들을 위한 주요 현안 사업 추진에 나선다고 12일 밝혔다.행정안전부 특별교부세(특교세)는 지방자치단체의 예상치 못한 지역 현안이나 재난 상황에 대응하고자 정부가 지원하는 예산이다. 지역현안이나 재난안전 수요, 각종 시책 추진에 사용된다.최 의원에 따르면 이번에 확보한 특별교부세의 사용처는 ▷동구 보훈회관 및 검사제1경로당 신축(6억원) ▷해맞이동산 화장실 개체(2억 원) ▷효목초등학교 등 4개소 어린이보호구역 개선(3억원) ▷금호강 둔치 재난경보시설 설치(2억원) ▷신암빗물펌프장 수배전반 개체(11억원) 등이다.최 의원은 "앞으로도 동구 주민들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생활밀착형 사업 예산 확보와 현안 해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수능·내신 절대평가"…진보 교육감 후보들 공동 공약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전국 진보 진영 교육감 예비후보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이들은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내신의 절대평가 전환 등을 공동 공약으로 내걸었다.12일 정근식(서울)·안민석(경기)·임병구(인천) 등 전국 시도 교육감 진보 진영 예비후보 15명은 서울 광화문광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육 대전환 공동 공약'을 발표했다.이들은 "선진국 수준의 대입 자격고사 도입을 추진하고 늦어도 2030년대 초반까지 상대평가를 폐지, 내신과 수능을 절대평가 체제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또한 "대학 서열 체제를 해소하고 지방대학 균형 발전을 이루겠다"며 "중앙·지방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대학 체제 개혁을 추진하고, 공교육 정상화와 교육 불평등 해소를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이들은 자율형사립고(자사고), 외고, 국제고를 '특권학교'로 규정하고 향후 일반고로 전환하겠다고도 공약했다.이 밖에도 ▷교원 정치기본권 보장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의 정규직화 지속 추진 ▷인공지능(AI) 리터러시·비판적 사고 함양 교육 ▷민주 정치에 주체적으로 참여하는 시민 양성 등을 약속했다.예비후보들은 "무상교육, 혁신학교, 인권조례로 시작된 교육혁신은 이제 한 단계 더 도약해야 한다"며 "그동안의 성과를 바탕으로 교육복지와 민주주의를 더욱 강화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 중간선거 앞둔 트럼프, 중국서 '이란전쟁 해법' 찾나

    중간선거 앞둔 트럼프, 중국서 '이란전쟁 해법' 찾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3일 저녁 중국 베이징에 도착할 것으로 보인다. 8년 6개월 만에 찾은 중국이다. 2017년의 '황제 의전'과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 이번에는 아예 샅바싸움을 대놓고 해야 할 판이다. 미국이 주도권을 쥐고 있다 말하기도 어려워졌다. 중국이 손에 쥔 카드가 더 많아 보여서다. 특히 미국이 이란전쟁 종전의 중재를 중국에 요청해야 할 판이기 때문이다.◆논의 테이블 메뉴는?글로벌 G2 패권 당사자들의 만남이다. 그만큼 말 한마디, 발걸음 하나하나가 시사하고 상징하는 바가 작지 않다. 그런데 이전과 다른 분위기다. 당장 의전부터 그렇다. 2017년 11월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을 찾았을 때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1949년 건국 이후 최초로 자금성 만찬을 외국 정상과 함께 하는 등 '황제 의전'이라 불릴 만큼의 특급 예우를 했다.이번은 이전 수준이 아닐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AP통신은 11일 "중국이 이전만큼 성대한 수준의 환대를 연출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근거는 현재진행형인 이란전쟁의 여파다. 더구나 중국이 이란을 압박하도록 요구받는 상황이다.그 외의 현안들도 묵직하다. 백악관은 미·중 무역위원회 및 투자위원회 설립과 운영, 양국 간 항공우주·농업·에너지 등 분야의 추가 협정 등이 논의될 것이라고 전했다. 미중 두 나라는 고비율 관세 부과 등 핑퐁 싸움을 지난해부터 이어온 터다. 휴지기를 갖고 있지만 풀어내야 할 숙제로 인식된다. 두 정상은 지난해 10월 말 부산에서 무역전쟁 휴전을 연장하는 목적의 회담을 한차례 가진 바 있다. 이 밖에도 대만 문제나 인공지능(AI) 의제도 다뤄질 것으로 전망된다.본격적인 이벤트는 14일부터 환영행사를 시작으로 이틀 동안 펼쳐진다. 두 정상은 환영행사에 이어 ▷정상회담 ▷천단 기년전 관광 ▷국빈 만찬 ▷티타임과 업무 오찬 등에서 총 여섯 차례 대면할 것으로 예상된다.◆미국도 '을(乙)'이 되나촉박한 건 미국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있다. 낮은 지지율 회복이 급선무다. 그러나 미국 국내 여론은 부정적이다. 원유 가격 불안정 등으로 물가 상승 추세를 꺾지 못하고 있어서다. 성과를 내보여야 할 시점인데 이렇다 할 결과물이 없다. 급해진 건 미국이라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는 배경이다.교착상태에 빠진 이란전쟁 종전의 출구 찾기에 중국의 도움이 불가피하다는 관측도 그래서 나온다. 월스트리트저널(WSJ)과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들은 이란전쟁 종전 방안이 이번 회담의 핵심 의제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중국으로서도 이란전쟁 종결에 나설 명분이 있다. 21세기판 실크로드 정책인 일대일로(一带一路)의 원활한 수행과 국내 경기 부양 등을 감안하지 않을 수 없다. 중동지역 등으로 수출하던 중국산 제품들이 덤핑 처리되고 있는 실정이다.미국이 사실상 중국에 손을 내민 것으로 봐야 한다는 분석이 힘을 얻는 가운데 한반도 주변 정세에 끼칠 영향도 커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 방문과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의 한국, 일본 방문 등은 동북아 정세를 하나로 묶어 풀겠다는 구상으로 읽힌다는 것이다.이정태 경북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전쟁이라는 중동의 늪에서 빠져나와 무대를 아시아로 옮기고 싶어 한다. 대만과 북한을 흥미로운 곳으로 보는 것 같다"며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이 한국과 일본을 잇달아 찾은 것은 북한을 염두에 둔 움직임으로 볼 여지가 있다. 김 위원장과 어떤 방식으로든 접촉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진단했다.

  • "여론 최우선 한다더니"…포항 폐기물 처리장 갈등 심화

    유착 의혹 등 논란을 겪고 있는 포항 청하 의료폐기물 처리시설(매일신문 5월 7일 등 보도)과 관련해 포항시가 "주민수용성을 최우선으로 검토했다"고 했지만, 정작 그 근거가 되는 관련 자료는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포항환경운동연합은 12일 포항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주민 의견을 반영했다는 행정이 어떤 절차와 검토를 거쳤는지 확인할 방법 자체가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환경운동연합은 지난달 10일 포항시와 대구지방환경청 등에 청하 의료폐기물 처리시설에 대한 ▷행정소송 판결 자료 ▷포항시·시의회 내부 협의 내용 및 절차 ▷주민 의견 반영 검토 자료 ▷사업계획서 및 환경영향평가 자료 등을 정보공개 청구했다.하지만 포항시는 '자료 부존재'를 통보했으며, 대구지방환경청 역시 '영업비밀'을 이유로 공개를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포항환경운동연합은 "정보공개청구 법정 처리기한인 10일을 훨씬 넘기도록 담당 부서를 반복 이관하며 시간을 끌었고, 최종적으로 북구청 건축허가과에서 '관련 정보가 존재하지 않는다'고 통보받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주민 건강권과 직결된 중대한 사안에서 판결 관련 자료와 내부 협의 내용조차 없다는 포항시의 발뺌이 어처구니가 없다. 자료가 없다는 것은 결국 주민수용성 검토 자체가 없었다는 고백"이라고 비판했다.아울러 청하의료폐기물 처리시설이 최근 부동산 시장에 매물로 등장한 것에 대해서도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이들은 "'필요시설'이라며 주민의 희생을 요구하던 사업체가 뒤에서는 처분을 추진하고 있었던 것 아니냐. 결국 거래 가능한 투자 상품으로 취급됐다는 사실이 드러난 이상 허가 과정 전반을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한편, 건축 연면적 1천812㎡에 하루 처리량 48톤(t) 규모의 청하 의료폐기물 처리시설은 지난 2021년 주민들의 극심한 반대로 잠시 중단됐다가 지난해 3월 포항시와의 행정소송에서 시행업체 측이 승리하며 다시 진행 중이다.특히, 최근 퇴직 공무원들과 정치·언론계 관계자들이 해당 시행업체에 취업했거나 지분 참여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며 유착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 스승의 날 조퇴하는 교사들

    스승의 날 조퇴하는 교사들 "선물 받다 징계 받을까 걱정"

    대구 한 초등학교 3학년 담임교사 A씨는 오는 15일 스승의 날에 조퇴 신청을 해뒀다. 반 아이들에게 며칠 전부터 '편지만 받겠다'고 당부했지만 혹시 졸업한 학생들이나 학부모들이 찾아와 선물을 건넬 것이 걱정돼 차라리 이른 퇴근을 선택한 것이다.교육 현장에서 스승의 날을 기피하는 교사가 늘고 있다. 사소한 오해라도 사지 않기 위해 학생들과의 접촉도 최대한 피하겠다는 분위기다.지난 2016년 김영란법 시행 이후 학교의 스승의 날 행사나 선물은 이미 대폭 축소된 분위기다. 지난 2024년 9월 한 고교 담임교사가 스승의 날에 2만원 상당의 케이크 선물 받았다가 교육청의 감사와 징계를 받았다는 게시물이 권익위원회 홈페이지에 올라오는 등 실제 징계 사례도 나오고 있다.중등교사 B씨는 "방과 후 파티나 꽃·편지 선물만으로도 항의를 받는 경우가 있어서 최대한 조용히 보내려 한다"며 "스승의 날에 조퇴하는 선생님이 예전보다 늘었고, 학교도 크게 눈치를 주지 않는다"고 말했다.대구교사노조가 지난해 대구 지역 유·초·중·고 교사 694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지역 교사의 절반 이상은 스승의 날을 기념하는 교내 행사를 부담스러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스승의 날을 떠올리면 드는 생각이 무엇이냐'는 물음에 '근로자의 날처럼 휴무하는 것이 좋겠다'는 답변이 54%(378명)로 가장 많았고, '스승의날에 출근해 행사를 하는 것이 부담스럽게 느껴진다' 32%(225명), '스승의날에 김영란법에 저촉되는 일이 생길까 걱정스럽다' 8%(55명)가 뒤를 이었다.이 때문에 학교 자체적으로 스승의 날에 재량 휴업을 하기도 한다. 대구시교육청에 따르면 지역 학교(462개교) 중 중학교 1곳, 고등학교 3곳 등 총 4곳이 15일 휴업한다. 이날 휴업을 하는 한 고교 C교장은 "스승의 날을 부담스러워하는 교사들이 많아 의견을 물었더니 재량 휴업을 했으면 좋겠다는 답이 가장 많아 몇 년 전부터 휴업을 실시하고 있다"고 했다.반면 학원가에서는 학원 강사에게 선물을 주는 문화가 이어지고 있어 대조적이다. 학부모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아이가 다니는 학원 선생님에게 어느 선까지 선물을 전하면 괜찮겠냐' 등의 고민들이 많이 올라와 있다. 한 학부모는 "다들 학원 선생님에게 선물을 하는 분위기라 나만 안 할 수도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전문가들은 스승의 날을 기피하는 현상이 교사는 물론 학생에게도 좋지 않은 영향을 주고 있다고 분석했다.박남기 광주교대 명예교수는 "부담스럽다고 무조건 피하거나 없애면 오히려 교육적 기회를 놓칠 수 있다"며 "학생들이 교사에게 감사하는 법을 배우고 훈련해야 스승에 대한 존경심과 애정도 생기고 교사도 교육 활동에 대한 보람을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이어 "교권 침해로 어려운 상황이지만 교사와 학생이 만드는 아름다운 사례들을 널리 알려 많은 학교 현장에서 점차 확대해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 고물가·청탁금지법 영향…꽃집 카네이션 특수 사라졌다

    고물가·청탁금지법 영향…꽃집 카네이션 특수 사라졌다

    "예전엔 어버이날이면 카네이션이 늘 동났었는데, 올해는 많이 남았네요…."12일 찾은 대구 수성구의 중동의 한 꽃집. 진열대에는 팔리지 못한 카네이션 바구니와 꽃다발이 그대로 놓여 있었다. 꽃집 사장 박은택(70) 씨는 씁쓸한 표정으로 주인을 찾지 못한 꽃들을 손질했다. 그는 "불경기임을 감안해 예년보다도 물량을 적게 들였는데도 아직도 상당수 재고가 남아 있다"며 한숨을 내쉬었다.고물가와 경기 침체가 이어지면서 화훼업계의 대표 대목인 '5월 특수'가 실종됐다는 반응이 나온다. 어버이날에 이어 스승의날까지 앞두고 있지만, 업계에서는 특수는 고사하고 카네이션을 사는 손님을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다.박 씨 가게의 어버이날 주간 카네이션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 이상 감소했다. 오는 15일 스승의날이 남아있지만 매출에 대한 기대는 접은 지 오래다.2016년부터 시행 중인 '청탁금지법'으로 학교에서 학생들에게 카네이션 선물을 받지 않기 때문이다. 그는 "이 자리에서 30년간 꽃 장사를 해왔지만 이렇게 힘든 5월은 처음"이라며 "남은 카네이션들은 모두 폐기 처분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업계에서는 수요 감소뿐 아니라 부자재 등의 원가 부담까지 겹치며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고 호소한다. 포장지와 리본, 바구니 등 부자재 가격도 함께 오르면서 판매 부담이 커졌다는 것이다. 일부 업장에서는 재고 부담을 우려해 카네이션 물량 자체를 줄였고, 아예 들이지 않은 곳도 있었다.북구 칠성꽃시장에서 꽃집을 운영하는 최모(74) 씨는 "예전에는 어버이날과 스승의날 시즌이면 카네이션을 취급했는데 올해는 아예 들이지 않았다"며 "혼자 가게를 운영하다 보니 재고 부담이 크고 경기까지 안 좋아 판매를 장담하기 어려웠다"고 말했다. 이어 "주변 상인들도 올해는 꽃이 잘 안 나간다고 하더라"며 "원래 5월이 가장 큰 대목인데 올해는 그런 분위기를 느끼기 어렵다"고 했다.한편, 불경기 여파는 다른 '효도 상품'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이마트에 따르면 지난 2~8일 기준 건강식품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1.6%, 안마의자·안마기 판매량은 10.8% 각각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 "또 토스 오류? 또스"…잇단 오류에 속 터지는 개미들

    토스증권이 한국콜마의 1분기 실적을 잘못 표기하면서 투자자 혼란이 확산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같은 종목에서 유사한 오류가 발생했던 데다 최근 수년간 MTS(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 전산 장애와 주문 오류 등이 반복되면서 투자자들의 불신도 커지는 분위기다. 일부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또 토스 오류'를 줄여 라는 말을 줄여 '또스'로 부르는 모습이다.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토스증권은 지난 8일 MTS에 한국콜마의 올해 1분기 실적을 연결 기준이 아닌 별도 기준 실적으로 공시했다. 한국콜마의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11.48%, 31.6%씩 증가한 7280억원, 789억원으로 분기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그러나 토스증권은 각각 3430억원, 512억원으로 표기했다.당시 한국콜마는 장중 전장(39만9500원)보다 6.51% 급등한 42만5500원까지 치솟았으며 종가는 1.13% 오른 40만4000원이었다. 하지만, '어닝 서프라이즈'를 낸 한국콜마의 실적이 약 52.88%, 35.11% 빠진 '어닝 쇼크'로 둔갑하자 투자자들은 혼란에 빠졌다. 특히 일부는 잘못 표기된 실적에 급하게 주식을 내다 파는 패닉셀(투매)에 나서기도 했다.토스증권 측은 오류를 인지하자마자 연결 기준 데이터로 수정하면서 "한국콜마의 2026년 1분기 실적 데이터가 '연결' 기준이 아닌 '개별(별도)' 공시 기준으로 일시 표기되는 이슈로 인해 고객 혼선이 발생했다"며 "인지 후 빠르게 수정 조치해 연결 기준 데이터 기준으로 정상 제공되고 있다"고 설명했다.토스증권의 한국콜마 실적 표기 오류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앞서 지난해 11월 7일 한국콜마의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6830억원, 영업익은 583억원이었으나 토스증권은 매출 3219억원, 영업익 443억원으로 표기하며 '매출 –48.6%, 증권사 추정치 대비 –54.2%'라고 노출했다.또한 누적된 전산오류도 투자자들의 불만에 기름을 부었다. 이양수 국민의힘 의원실에 따르면 지난 2022년부터 올해 3월까지 토스증권에서 발생한 MTS 전산오류는 총 42건으로 집계됐다. 연도별로는 ▲2022년 14건 ▲2023년 14건 ▲2024년 2건 ▲2025년 8건 등 해마다 전산 장애가 반복된 모습이다. 특히 500만개 이상 계좌를 보유한 국내 증권사 12곳 가운데, 사고 건수 기준으로는 카카오페이증권과 함께 가장 많은 수준을 기록했다.올해에는 지난 1월 2일 브로커 이슈로 인해 일시적인 주문접수와 체결 불가 현상이 발생했고 같은 달 14일 MTS서 홈 화면 종목과 잔고 조회가 되지 않는 오류가 나타났다. 2월에는 자산 정보 조회 오류가 있었고 3월에는 최고가·최저가 알림 서비스 오류 등도 일어났다.민원 건수도 늘어나는 추세다. 지난해 4분기 토스증권의 민원 건수는 자체민원 3건, 대외민원 22건으로 총 25건이었지만, 올해 1분기에는 각각 11건, 29건으로 총 40건(+60%)으로 나타났다. 특히 5건에 그쳤던 전산 장애 관련 민원이 19건으로 급증했다.이에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토스는 왜 이렇게 꾸준하게 사고가 터지는거냐", "토스증권이 편한 UI(사용자환경)·UX(사용자경험)로 높은 수수료 받고 있는데, 이런 사고는 반복되면 안 되는 것 아니냐" 등의 불만이 쏟아져나오고 있다. 일각에서는 데이터 오류로 인한 손실을 주장하며 금융당국 민원 제기 움직임까지 보이는 중이다.금융당국도 반복되는 전산오류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달 1일 인터넷은행·증권사 CIO(최고투자책임자), 감사담당자들을 소집했다. 점검 회의를 주재한 이종오 디지털·IT부문 부원장보는 프로그램 변경 과정에서 테스트, 현업 검증, 제3자 검증, 타 시스템 영향 분석 등이 제대로 이행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디지털금융의 신뢰성·안정성 확보를 위해 전사적 역량을 집중해 달라"고 당부하며 "기본적인 내부 통제 미흡 등으로 인해 대형 전산 사고가 발생하는 경우 엄정하게 조치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금감원 고위 관계자는 "토스증권의 MTS 오류·공시 오류·주문 오류 등과 관련한 이슈는 계속 지켜보고 있다"며 "이번 한국콜마 실적 표기 오류 건도 회사 측에 사실관계를 확인했고 투자자 피해 보상 여부 등을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현재까지 파악한 바로는 전자금융거래법, 자본시장법상 등의 위반으로 보기에는 어려운 측면이 있다"면서도 "증권사가 투자자에게 끼친 영향에 대해 적절히 대응하는지는 계속 살펴볼 것"이라고 덧붙였다.토스증권 관계자는 "토스증권은 이번 이슈를 계기로 공시 데이터 반영·검증 체계를 전반적으로 재점검하고 있으며 동일한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추가 보완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토스증권을 이용하는 고객분들께 혼선을 드린 점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하며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 드린다"고 전했다.

  • 구텐베르크 성경 30년 앞선 '예천 사시찬요' 국보 승격?

    구텐베르크 성경 30년 앞선 '예천 사시찬요' 국보 승격?

    경북 예천박물관이 소장한 보물 '사시찬요'(四時纂要)의 국보 승격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12일 예천군에 따르면 사시찬요 국보 신청 건이 경상북도 국가유산위원회에서 가결돼 국가유산청 최종 심의만 남겨두고 있다.사시찬요는 1403년부터 1420년 사이 주조된 조선 최초의 금속활자 '계미자'로 인쇄된 유일한 판본으로, 현존하는 판본 가운데 가장 오래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특히 1455년 간행된 서양 최초의 금속활자본인 '구텐베르크 성경'보다 30~50년가량 앞서 제작된 것으로 평가된다. 또 한국 금속활자 인쇄술의 우수성과 동아시아 인쇄문화사를 보여주는 핵심 유산이라는 점에서 높은 학술적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예천박물관은 국보 승격 추진은 물론 사시찬요의 국제적 가치 확산에도 집중하고 있다. 현재 중국 국립농업박물관과 연구 자료 제공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 중이며, 중국 함양시 소재 함양박물관과도 지명 유사성을 매개로 공동 활용 및 교류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박창배 예천부군수는 "올해는 사시찬요 국보 승격에 전력을 다하고, 내년 상반기에는 예천박물관 소장 '내방가사'의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추진해 지역의 우수한 문화유산을 널리 알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 경부고속도로 칠곡 석적읍에 하이패스IC 신설한다

    경부고속도로 칠곡 석적읍에 하이패스IC 신설한다

    경북 칠곡군 석적읍 주민의 고속도로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가 경부고속도로에 석적 하이패스IC를 신설하는 연결허가를 승인했다.국토부는 12일 "칠곡 석적읍 포남리 일원 경부고속도로에 일방향 하이패스IC를 신설하는 고속도로 연결허가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하이패스 단말기를 장착한 승용차·버스·4.5t(톤) 미만 화물차가 이용할 수 있는 무인 소규모 IC다. 신설 IC는 일반국도 67호선과 연결된다.석적읍 주민은 그동안 경부고속도로를 이용하려면 인근 왜관읍에 있는 왜관IC까지 이동해야 했다. 석적 하이패스IC가 개통되면 석적읍에서 대구시청까지 이동 거리가 41.1㎞에서 38.4㎞로 줄고, 이동 시간도 71분에서 54분으로 최대 17분 단축된다.총 사업비는 약 148억원이다. 실시설계와 건설공사를 거쳐 2030년 개통될 예정이다.김기대 국토부 도로정책과장은 "석적 하이패스IC가 개통되면 칠곡 주민의 교통편의 개선은 물론 대구와 연계 강화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 조선까지 번진 AI 센터 전력난…전력 인프라 수혜 기대

    조선까지 번진 AI 센터 전력난…전력 인프라 수혜 기대

    AI 데이터센터 전력난이 조선업으로까지 번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미국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 시장에서 선박용 엔진이 새로운 대안으로 부상하면서 조선업종에 대한 재평가 기대도 커지는 분위기다.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40분 기준 HD현대중공업은 전 거래일 대비 6.13% 상승한 72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반면 한화오션(-3.35%)과 삼성중공업(-3.68%)은 하락하며 종목별 차별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시장에서는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와 엔진 사업 경쟁력을 갖춘 기업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글로벌 AI 산업 확대와 함께 데이터센터 전력난이 새로운 이슈로 부상하고 있다. AI 데이터센터 건설이 급증하고 있지만 전력망과 원전·소형모듈원전(SMR) 등 기존 전력 인프라는 구축 기간이 길어 즉각적인 대응이 어렵기 때문이다.이에 따라 빠른 설치와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가능한 선박용 엔진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선박용 엔진은 장시간 운전을 전제로 설계돼 데이터센터의 24시간 상시 전력 공급에 적합하고 모듈형 증설도 가능해 AI 데이터센터 전력 시장과 맞물리고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데이터센터 전력 시장에서는 '4행정 중속엔진' 중심으로 수요가 확대되는 분위기다.HD현대중공업은 최근 미국 에너지 인프라 개발 기업 아페리온 에너지 그룹(AEG)과 힘센엔진 기반 발전설비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미국 데이터센터 전력 시장 진출에 나섰다. 공급 규모는 총 684메가와트(MW) 수준으로 최근 데이터센터향 선박엔진 프로젝트 가운데서도 대형급으로 평가된다.최광식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HD현대중공업의 미국 데이터센터향 엔진 공급 계약은 AI 투자 확대에 따른 전력 수요가 발전용 엔진 시장으로 연결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향후 후속 판매와 생산능력 확대 가능성도 높다"고 분석했다.한·미 조선 협력 확대 기대도 투자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미국 상무부 산하 국제무역청(ITA)은 최근 '한미 조선 협력 파트너십 이니셔티브(KUSPI)' 출범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양국은 연내 미국 워싱턴DC에 '한미조선파트너십센터'를 설립하고 미국 조선소 생산성 개선과 인력 양성, 기술 협력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국과 미국은 지난해 약 1500억달러 규모의 대미 조선 분야 투자에도 합의한 바 있다.업계에서는 미국 조선업 재건 과정에서 국내 조선사들의 미 해군 유지·보수·정비(MRO) 시장 진출과 LNG운반선(LNGC) 수주 확대 기대가 커지고 있다고 보고 있다. 미 해군 MRO 시장 규모는 연간 최대 20조원 수준으로 추산된다.국내 조선사들의 미국 현지 투자와 협력도 빨라지고 있다. 한화오션은 미국 필리조선소를 중심으로 현지 생산능력 확대에 나서고 있으며 HD현대는 미국 조선·해양 기업 에디슨 슈에스트 오프쇼어(Edison Chouest Offshore)와 협력을 추진 중이다. 삼성중공업 역시 미국 법인을 설립하고 현지 조선소와 함께 미 해군 MRO 사업 참여를 준비하고 있다.시장에서는 미국 조선업 재건 프로젝트가 본격화될 경우 국내 조선사들의 미국 시장 진출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미 해군 MRO와 LNG선 발주 확대, 현지 생산 거점 확보 경쟁 등이 동시에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한승한 SK증권 연구원은 "미국 프로젝트의 최종투자결정(FID) 승인 지속에 따라 하반기 LNG선 발주 수요 확대와 선가 상승이 기대된다"며 "오는 6월부터 MASGA 모멘텀이 본격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 장기기증 약속한 70대 어머니, 2명 살리고 하늘의 별 됐다

    장기기증 약속한 70대 어머니, 2명 살리고 하늘의 별 됐다

    생전 남편에게 장기기증을 약속한 70대 여성이 삶의 마지막 순간에 2명의 생명을 살리고 하늘의 별이 됐다.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이대서울병원에서 김용분(76) 씨가 간과 신장을 기증하고 영면에 들었다고 12일 밝혔다.기증원에 따르면 김 씨는 지난 1월 27일 갑작스러운 뇌출혈로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됐다. 의료진의 적극적인 치료에도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뇌사 상태에 빠졌다.가족들은 평소 고인의 뜻에 따라 장기기증을 결심했다. 김 씨는 생전 가족들에게 "우리가 세상을 떠날 때 아픈 사람들을 살릴 수 있으면 좋지 않겠느냐"는 말을 자주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서울에서 6남매 중 장녀로 태어난 김 씨는 어려운 가정 형편 탓에 학업을 뒤로 하고 일찍 생업에 뛰어들었다. 20대 중반에는 결혼해 3남매를 낳았다. 남편이 개척교회를 세우고 25년간 목사의 길을 걷는 동안 김 씨는 든든한 조력자 역할을 했다.김 씨는 평소에도 나눔과 봉사를 실천해왔다. 미용 기술을 배워 약 10년간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미용 봉사를 이어왔고, 요양보호사 자격을 취득해 주변 이웃들을 돌보는 데 힘썼다.남편 오지환 씨는 "못난 남편 만나 경제적으로 부족하게 지내 마음이 너무 아프고 애절해서 눈물만 난다"며 "여보, 꿈에서라도 한번 만나고 싶다. 나중에 천국에서 다시 만나자. 사랑한다"고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이삼열 한국장기조직기증원장은 "평생 이웃을 위해 헌신하고 마지막 순간까지 생명나눔으로 사랑의 온기를 남기신 김용분 님과 가족에게 깊이 감사드린다"며 "기증자가 남긴 숭고한 뜻이 헛되지 않도록 생명나눔 문화 확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韓 월드컵 최종 모의고사 상대는 트리니다드·엘살바도르

    韓 월드컵 최종 모의고사 상대는 트리니다드·엘살바도르

    2026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선택한 '최종 모의고사' 대상은 트리디나드토바고와 엘살바도르로 정해졌다.대한축구협회는 12일 대표팀이 오는 31일 오전 10시(한국시간) 트리니다드토바고와, 이어 6월 4일 오전 10시 엘살바도르와 평가전을 치른다고 발표했다. 두 경기 모두 우리 대표팀의 사전캠프인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의 브리검영대 BYU 사우스 필드에서 개최된다.앞서 상대국 협회의 발표로 엘살바도르와의 경기 개최가 공개된 가운데 날짜와 시간, 장소를 포함한 홍명보호의 평가전 일정이 확정돼 발표됐다.트리니다드토바고와 엘살바도르는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 회원국으로, 이번 북중미 월드컵 본선에는 진출하지 못한 국가들이다. 트리니다드토바고는 FIFA 랭킹 100위, 엘살바도르는 102위로 25위인 한국보다는 순위가 낮다.한국은 두 나라와 모두 역대 한 차례 맞붙은 바 있다. 엘살바도르와는 2023년 대전에서 평가전을 치른 바 있는데 1대1 무승부였다. 트리디나드토바고는 그보다 훨씬 전인 2004년 서울에서 만나 1대1로 비겼었다.축구협회는 "멕시코 입성에 앞서 치르는 두 차례 평가전을 통해 고지대 환경 적응과 전술 완성도를 끌어 올릴 계획"이라며 "조별리그 1∼2차전이 해발 1천571m의 멕시코 고지대 도시 과달라하라에서 열리는 만큼 실전과 유사한 환경에서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전했다.북중미 월드컵에 나설 최종 엔트리는 오는 16일 발표되며, 대표팀은 18일 사전캠프가 있는 솔트레이크시티로 출발한다. 대회 기간 사용할 베이스캠프인 과달라하라에는 현지시간 6월 5일 입성 예정이다.한국시간으로 6월 12일 개막하는 북중미 월드컵에서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공동 개최국 중 한 곳인 멕시코를 비롯해, 체코,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조별리그 경쟁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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