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탈이념·탈진영의 현실적 실용주의가 위기 극복과 성장 발전의 동력"이라고 강조했다.23일 오전 이 대표는 국회에서 한 기자회견에서 "이념과 진영이 밥 먹여주지 않는다. 검든 희든 쥐만 잘 잡으면 좋은 고양이 아닌가"라며 이같이 밝혔다.이 대표는 "지난 2년여간 윤석열 정권의 실정과 시대착오적 친위 군사쿠데타 때문에 우리는 너무 많은 것이 파괴되고 상실됐다"면서 "이제 회복과 성장이 이 시대의 가장 다급하고 중대한 과제"라고 강조했다.이어 "전 세계로 확대되는 정치 극단화도, 우리 사회의 심각한 양극화도 경제 양극화가 원인"이라며 "새로운 성장 발전의 공간을 만들어 성장의 기회도, 결과도 함께 나누는 공정 성장이 실현가능한 양극화 완화와 지속 성장의 길"이라고 말했다.또 "기업이 앞장서고 국가가 뒷받침해 다시 성장의 길을 열어야 한다"고 전했다.그는 "기업경쟁력이 곧 국가경쟁력인 시대, 일자리는 기업이 만들고, 기업의 성장발전이 곧 국가경제의 발전"이라며 "정부가 모든 것을 결정하는 시대에서 '민간 주도 정부 지원'의 시대로 전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아울러 "민간의 전문성과 창의성을 존중하고, 국제경쟁 최전선에서 분투하는 기업을 정부가 적극 지원해야 한다"며 "첨단 분야에 대한 네거티브규제 전환 등 기업 활동 장애를 최소화해야 한다"고 밝혔다.이 대표는 "올해를 자본시장 선진화를 통해 'K 디스카운트'를 해소하는 원년으로 만들어야 한다"며 "투명하고 신뢰 가능한 주식시장의 선진 시스템을 갖추고, 효율적 경영을 방해하는 비정상적 지배 경영구조를 혁신해야 한다. "주식시장 선진화와 활성화가 국민을 부자로 만드는 가장 쉬운 길"이라고 말했다.이 대표는 "집중적인 미래 투자로 신성장 동력 창출에 나서야 한다"며 "AI 반도체, 로봇 작동을 위한 소프트웨어·하드웨어와 바이오, 신약, 재생에너지 분야에서도 우리 기업이 경쟁에서 밀리지 않도록 국가 역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차기 대통령 선거 가상 대결에서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의 지지율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지율을 앞섰다는 여론조사가 나왔다.23일 시사저널이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1월18~1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천6명에게 조기 대선이 열린다는 전제로 '이재명 대표 대 김문수 장관 양자 대결 투표 의향'을 물은 결과, 김 장관이 46.4%의 지지율로 이재명 대표 지지율 41.8%를 앞섰다.둘의 격차는 오차범위 내(±3.1%포인트(p))인 4.6%p로 보수진영 대권후보가 이재명 대표의 지지율을 앞지른 결과가 나온 것은 지난해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처음이다.특히 김문수 장관은 '민주당 텃밭'으로 분류되는 광주와 전라, 강원, 제주를 제외한 전 지역에서 이 대표를 앞섰다.▷서울 이재명 40.4%, 김문수 47.4% ▷인천·경기 이재명 41.4%, 김문수 49.2% ▷대전·세종·충청 이재명 41.1%, 김문수 46.3% ▷광주·전라 이재명 61.3%, 김문수 25.9% ▷대구·경북(TK) 이재명 40.5%, 김문수 47.1% ▷부산·울산·경남(PK) 이재명 31.4%, 김문수 54.0% ▷강원·제주 이재명 48.0%, 김문수 38.9% 등이다.연령별의 경우 20대(18~29세) 청년층과 40,50대 중장년층에서는 이 대표의 지지율이 높았고 30대와 60대 이상 고령층에서는 김 장관의 지지율이 높았다.▷18~29세 이재명 43.1%, 김문수 40.9% ▷30대 이재명 34.5%, 김문수 48.9% ▷40대 이재명 51.0%, 김문수 36.1% ▷50대 이재명 51.3%, 김문수 42.2% ▷60대 이재명 36.3%, 김문수 54.6% ▷70세 이상 이재명 31.1%, 김문수 57.4%로 각각 나타났다.다만 성별 지지율의 경우 유의미한 차이는 없었다.반면 이재명 대표는 홍준표 대구시장이나 오세훈 서울시장과의 1대 1 대결에서 초접전 양상을 보이기도 했다.같은 조사에서 '이재명 대표 대 홍준표 시장 양자 대결 투표 의향'을 물은 결과, 홍 시장이 43.7%로 이 대표(43.0%)를 오차범위 내에서 근소하게 앞섰다.홍 시장의 지지율은 보수 텃밭인 대구와 경북 뿐만 아니라 서울에서도 높았다.▷서울 이재명 39.0%, 홍준표 44.5% ▷인천·경기 이재명 43.8%, 홍준표 42.5% ▷대전·세종·충청 이재명 43.0%, 홍준표 40.9% ▷광주·전라 이재명 63.6%, 홍준표 28.8% ▷TK 이재명 43.8%, 홍준표 50.6% ▷PK 이재명 30.8%, 홍준표 52.3% ▷강원·제주 이재명 46.9%, 홍준표 44.6% 등이다.오세훈 시장과의 대결에서는 이 대표 42.7%, 오 시장 41.1%로, 이 대표가 오차범위 내에서 소폭 앞섰다.이번 조사는 시사저널이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1월18일과 19일 양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유권자 1006명을 대상으로 무선 RDD를 이용한 자동응답시스템(ARS) 여론조사 방법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6.7%로,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최대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민생경제 회복을 위해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면서 정치권이 본격 논의에 나설지 주목되고 있다. 야당은 지역화폐 발행 등 민생경제 지원을 위해 신속하고 과감한 추경이 필요하다며 정부와 여당을 압박하고 있다.반면 여당은 감액된 예산을 조기 집행한 후 추경 필요성을 추후 검토하겠다는 신중한 입장을 고수하며 야당과 온도차를 보이고 있다.22일 정치권에 따르면 과거 정부들은 경기 부양과 민생 지원을 위해 추경을 적극 활용해 왔다. 문재인 정부는 10차례에 걸쳐 154조1천억원 규모의 추경을 편성했으며 박근혜 정부는 3차례 40조원, 이명박 정부는 2차례 33조원, 노무현 정부는 5차례 17조1천억원을 집행했다.윤석열 정부는 집권 첫 해인 2022년 1차례 62조원의 추경을 편성한 뒤 '건전 재정' 기조를 유지하며 추경 편성에 나서지 않고 있다.하지만 지난해 말 거대 야당이 주도해 올해 정부 예산안을 일방적으로 감액해 처리하면서 추경 편성의 필요성이 생겼다. 러시아 전쟁, 트럼프 집권 등 대외 환경의 변화로 경기 침체가 우려되자 재정 투입을 통해 민생을 살리자는 요구도 상당하다.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지난 21일 "어려운 민생 지원과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추가적인 재정 투입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정치권뿐만 아니라 지자체, 경제계 등 일선 현장에서 제기되고 있다"고 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도 지난 16일 기자간담회에서 "통화정책 외에도 추경이 필요하다"고 했다.이에 국회가 12·3 비상계엄 및 대통령 탄핵소추 사태의 후속 조치로 가동하고 있는 국정협의회에서 추경 논의가 안건으로 다뤄질 가능성이 거론된다.하지만 여야 간 입장 차가 뚜렷해 성과를 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여야 정책위의장은 22일 국회에서 회동을 갖고 추경 편성에 대해 논의했지만 엇갈린 입장만 확인했다.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현재는 추경을 검토하고 있지 않다"며 신중론을 폈고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은 "대단히 실망스럽기 그지없다"고 비판했다.송언석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위원장은 이날 언론 배포 자료에서 "추경 편성 시 결국 국채 발행이 필요해 재정 건전성이 악화되고 이는 대외 신인도 하락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이미 편성된 예산의 조속한 집행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했다.반면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생은 초토화 일보 직전이다.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 당리당략은 내려놓고 민생을 위해 민주당과 함께 힘을 모으자"면서 "민생 위기 극복을 위한 추경은 국민께 최고의 명절 선물이 될 것"이라며 여당과 상반된 입장을 보였다.
민주, 지지율 뒤집히자 '여조 업체 관리 강화 법안' 발의
최근 여야의 지지율 역전 현상이 벌어지는 것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이 '잘못된 여론조사'라며 여론조사 업체 관리를 강화하는 법안을 발의했다.황정아 민주당 대변인은 22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잘못된 여론조사로 민심이 호도되는 일이 없도록 허점이나 제도 개선의 여지가 있는지 찾아 나가겠다"고 밝혔다.이어 "잘못된 여론조사는 사실상 민주주의의 근간을 흔드는 일"이라고 했다.황 대변인은 "특정 업체가 아닌 여론조사 전반을 들여다볼 예정"이라며 "여론조사 수행 기관의 자격 요건을 갖췄는지를 비롯해 응답률 등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윤석열 대통령 탄핵 국면에서도 여당 지지율이 더 높거나 정권교체론보다 정권연장론이 많게 나타나는 일부 여론조사를 두고 민주당에선 '보수 응답자 과표집' 등이 원인이라고 한다.황 대변인은 "어떤 조사에서는 보수 과표집이 확실히 드러난 것이 있다"면서도 "(보수 진영이 결집하는) 추세는 무시할 수 없어서 왜 그런 경향이 나왔는지 분석하고, 대응 방안을 찾아볼 것"이라고 말했다.앞서 친명계 한민수 의원은 전날 여론조사 업체 관리를 강화하는 내용을 담은 '공직선거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 박성준 원내운영수석부대표 등 다른 친명계 의원 10명도 공동 발의자에 이름을 올렸다.해당 법안은 현재 선관위가 규칙으로 규정하는 여론조사 기관·단체의 등록 요건을 법률로 상향해 국회 통제를 받게 하는 게 골자다. 특히 여론조사 기관에 대한 정기 점검을 의무화하고, 등록 취소된 여론조사 기관의 재등록 신청 기간을 제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여론조사 관련 위반행위로 1천만원 이상 과태료를 부과받은 경우 홈페이지에 공개토록 했다.한편 최근 발표된 대다수 여론조사에서 민주당은 국민의힘에 오차범위 안팎에서 뒤처지는 등의 지지율을 보이고 있다. 현직 대통령 탄핵심판 등 여러 현안을 고려하면 예상치 못한 부진이라는 분석이다.앞서 한국여론평판연구소(KOPRA)가 아시아투데이 의뢰로 1월 3~4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에서 12·3 비상계엄 이후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찬성 여론이 높았으나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40%가 나와 눈길을 끌었다. 또 국민의힘 지지율이 민주당을 앞서는 여론조사도 속출했다.앞서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1월 16~17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천4명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국민의힘 지지율은 46.5%로 민주당(39.0%)을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차기 대선 집권 세력 선호도를 묻는 조사에서는 '집권 여당의 정권 연장'은 48.6%, '야권에 의한 정권 교체'는 46.2%로 오차 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이기도 했다.해당 여론조사들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崔대행 "APEC, 정치·경제 회복력 확인시킬 절호의 기회"
9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경주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국격을 드높일 초대형 외교 이벤트로 주목받고 있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정치와 경제 시스템의 정상화와 회복력을 대외에 확인시켜 줄 절호의 기회"라고 강조했다.최 권한대행은 2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5차 APEC 정상회의 준비위원회를 주재하고 "글로벌 중추 국가에 걸맞은 역할을 통해 국가 신인도를 더 탄탄하게 만들 계기이기 하다"며 이 같이 밝혔다.최 권한대행은 "금년도 정상회의는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와 핵 안보 정상회의 이후 국내에서 열리는 정상급 다자 외교 무대"라며 "글로벌 다자 질서의 틀이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에도 정상적으로 작동할지 가늠하기 위해 전 세계 이목이 집중될 행사"라고 했다.그러면서 "APEC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필수조건은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그리고 민간이 원 팀을 이루어 긴밀히 협력하고 매진하는 것"이라고 당부했다.경제계에는 "정상회의 주간에 개최될 최고경영자회의와 기업 자문위원회에 세계 유수 기업인들이 참석할 수 있도록 APEC 민간 창구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며 "오늘 이 자리에 참석해 준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과 조현상 HS효성 부회장께 각각 의장을 맡고 있는 경제인 행사를 잘 이끌어 주시길 특별히 당부드린다"고 요청했다.이에 최 회장은 "APEC은 대한민국에 있어서 매우 큰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행사의 성공적인 개최는 글로벌 신뢰를 아주 공고히 할 중요한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미국, 중국, 일본 등 강대국을 상대로 우리나라가 글로벌 어젠다를 주도할 좋은 기회"라고 답했다.그러면서 "APEC 회의 개최로 인한 경제적 효과도 주목할만하다"며 "대구경북연구원에서 추산한 1조8천억원의 효과 외에도 경제인 행사 기여를 포함해 대한상의가 재추산을 진행 중이며 2월에는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구시, 트럼프 2기 대응 총력 "지역기업 피해 최소"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2기 행정부가 지난 21일(현지 시간) 공식 출범하며 기존 '미국 우선주의' 기조를 한층 강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대구시가 지역 기업의 안정적 수출 기반 마련을 위한 대응책을 내놓았다. 보호무역주의 강화와 글로벌 통상환경 변화 속에서 지역 기업의 경쟁력을 유지하고 해외 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전략이다.대구시는 미국과 중국이 각각 지역의 제1, 2위 수출국이라는 점을 고려해 통상 변화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고, 새로운 기회를 발굴하기 위해 수출 다변화 및 5대 미래 신산업 중심 지원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자동차 부품, 2차전지 등 주요 수출 품목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대구상공회의소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역 소재 기업 224개 중 77.7%가 트럼프 행정부의 경제정책 변화로 부정적 영향을 받을 것을 우려하고 있다. 주요 요인으로는 보편 관세 도입(68.3%)과 대중 무역 제재 강화(53.6%)가 꼽혔다. 이에 따라 대구시는 글로벌 통상환경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하기 위해 LA 해외사무소를 통한 상시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하고, 지역 기업의 신시장 개척을 돕는 해외 마케팅을 강화할 방침이다.또한, 고부가가치 산업 육성을 위해 무역사절단 파견, 맞춤형 해외 마케팅 지원 등을 포함한 5대 미래 신산업 중심의 지원책도 본격적으로 시행된다. 특히 자동차 부품 분야에서는 모터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를 중심으로 연구개발(R&D)과 기술 자립화를 추진하며, 2차전지 산업에서는 달성2차산업단지 내 '2차전지 순환파크'와 '사용 후 배터리 시험평가센터' 등을 통해 전주기적 산업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아울러 환율 변동성과 금리 상승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들을 위한 금융지원도 확대된다. 대구시는 수출실적이 있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최대 5억원까지 우대금리를 적용하는 200억원 규모의 자금을 마련하고, 신용보증재단과 협력해 수출 유망 중소기업 대상 특례보증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와 함께 수출 리스크 관리와 물류비 지원을 통해 지역 기업들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돕겠다는 방침이다.정장수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급변하는 글로벌 무역 패러다임 속에서 지역 기업이 안정적으로 수출을 이어갈 수 있도록 실질적 지원책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가 인공지능(AI) 열풍에 힘입어 지난해 4분기와 연간 사상 최대 실적 기록을 갈아치웠다. 연간 기준 영업이익은 삼성전자 DS부문을 처음으로 추월했다.AI 메모리칩 고대역폭 메모리(HBM) 시장을 선점하면서 수익률이 크게 개선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올해도 빅테크를 중심으로 AI 인프라 구축에 대규모 투자가 이뤄지는 만큼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최고의 한 해 보낸 SK하이닉스SK하이닉스는 연결 기준 작년 한 해 영업이익이 23조4천673억원으로 전년(영업손실 7조7천303억원)과 비교해 흑자 전환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3일 공시했다. 영업이익률은 35%에 이른다.지난해 매출은 66조1천930억원으로 전년 대비 102% 증가했다. 순이익은 19조7천969억원(순이익률 30%)으로 흑자로 돌아섰다. 매출과 영업이익, 순이익 모두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이다.지난해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역시 분기 기준 역대 최고치로, 지난해 3분기에 세운 사상 최대 기록(매출 17조5천731억원·영업이익 7조300억원)을 1분기 만에 경신했다.4분기 기준 영업이익은 8조828억원(영업이익률 41%)으로 전년 동기보다 2천235.8% 늘었다. 같은 기간 매출과 순이익은 각각 19조7천670억원과 8조65억원(순이익률 41%)이었다.지난해 3분기와 비교하면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2%, 15% 증가했다.SK하이닉스는 "4분기에도 높은 성장률을 보인 HBM은 전체 D램 매출의 40% 이상을 차지했고 기업용 SSD도 판매를 지속 확대했다"며 "차별화된 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한 수익성 중심 경영으로 안정적인 재무 상황을 구축했고 이를 기반으로 실적 개선세가 이어졌다"고 밝혔다.SK하이닉스는 지난해 3월 HBM 5세대인 HBM3E 8단을 인공지능(AI) 큰손 고객인 엔비디아에 업계 최초로 납품하기 시작한 데 이어 지난해 9월에는 HBM3E 12단 제품도 세계 최초로 양산에 돌입했다.SK하이닉스는 "고객의 요구 수준에 맞는 제품을 적기에 공급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추면 안정적인 이익 창출이 가능하다는 것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이 같은 실적을 바탕으로 2024년 말 SK하이닉스의 현금성 자산은 14조2천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5조2천억원 증가했으며, 차입금은 22조7천억원으로 같은 기간 6조8천억원 감소했다. 이에 따라 차입금과 순차입금 비율도 각각 31%와 12%로 크게 개선됐다.◆ 올해도 성장세 이어갈 듯SK하이닉스는 빅테크들의 AI 서버 투자가 확대되고 AI 추론 기술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고성능 컴퓨팅에 필수인 HBM과 고용량 서버 D램 수요가 계속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올해 HBM3E 공급을 늘리고 6세대인 HBM4도 적기 개발해 고객 요청에 맞춰 공급할 계획이다.앞서 SK하이닉스는 지난해 11월 HBM3E 16단 제품 개발을 공식화한 데 이어 올해 상반기 중 HBM3E 16단 제품 샘플을 공급해 인증 절차를 진행하고, 올해 하반기에는 HBM4도 양산한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SK하이닉스는 이와 함께 안정적인 수요가 이어지는 DDR5와 LPDDR5 생산에 필요한 선단 공정 전환을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낸드는 작년에 이어 수익성 중심 운영과 수요 상황에 맞춘 유연한 판매 전략으로 시장에 대응할 계획이다.SK하이닉스는 연간 고정배당금을 기존 1천200원에서 1천500원으로 25% 상향해 총 현금 배당액을 연간 1조원 규모로 확대했다. 이에 향후 배당시 고정배당금만 지급하고, 기존 배당정책에 포함됐던 연간 잉여현금흐름(FCF)의 5%는 재무 건전성을 강화하는 데 우선 활용할 방침이다.이승우 유진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AI 칩 수요 강세는 지속되고 있으며, 특히 GPU 신제품 생산 원가에서 HBM 비중은 더욱 높아질 것"이라며 "결국 작년과 마찬가지로 올해도 AI에 대한 대응 능력이 실적의 성패를 가를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계약하면 9천만원 지급" 대구 32개 단지 할인분양 경쟁
대구 수성구의 한 신축 아파트는 미분양 가구와 계약하면 분양가의 10%를 할인하고 계약 축하금으로 9천만원을 제공하겠다고 홍보하고 있다. 또 다른 수성구의 신축 아파트는 15% 할인 혜택에 이어 입주 후 2년 이내 시세가 하락하면 시행사가 이를 보상하는 환매 조건을 제시하며 판촉을 강화했다. 서구의 한 신규 분양 아파트도 1억원 이상을 파격 할인한다는 대형 현수막으로 관심을 끌었다.22일 지역 주택업계에 따르면 현재 대구에서 할인분양을 진행하고 있는 미분양 단지는 32개로 추산된다. 모두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분양된 아파트다. 동구와 수성구가 각 7개로 가장 많았고 북구 5개, 중구 5개, 달서구 4개, 서구 2개, 남구 2개 순이었다. 미분양 아파트가 단 한 가구라도 있는 대구의 전체 미분양 단지가 58개인 점을 감안하면 절반 이상이 할인분양 경쟁을 벌이고 있는 셈이다. 주택업계는 물밑에서 할인하고 있는 단지는 이보다 더 많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할인분양 단지들의 통상적인 할인율은 10~20% 상당이다. 최근에는 직접적인 할인보다는 계약 축하금 형태로 현금을 지급하는 페이백(환급)이 일반적이다. 페이백 규모는 적게는 800만원에서 많게는 9천만원까지 천차만별이다. 주택업계 관계자는 "대부분 분양가에서 10% 할인하고 수천만원을 페이백하면서 간접 할인을 더하는 형태로 할인분양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사업 시행자들은 할인 분양을 해서라도 미분양 물량을 털어내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지난해 11월 기준 대구 미분양 공동주택은 8천175호로 7월(1만70호) 이후 4개월 연속 감소했다. 문제는 악성이라고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이 1천812호로 전체의 22.16%를 차지하고 있다는 점이다. 준공 후 미분양은 9월(1천669호) 이후 2개월 연속 증가하고 있다.부동산 시장에 만연한 간접 할인 방식이 기존 계약자와의 갈등을 부추기고 탈세의 온상이라는 지적도 있다. 부동산 관련 인터넷 카페 등에서는 페이백과 관련해 계약서를 쓰지 않아서 불안하다는 글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지역에서 발생한 할인분양 소송을 승소로 이끌었던 배기하 변호사는 "계약 축하금 명목의 페이백 방식은 분양대금 자체를 할인하는 분양가 할인과 동일하므로 다운계약이라고 볼 수 있다"며 "불법 거래에 해당할 여지가 있으나 정부의 감시가 부족한 상황일 뿐"이라고 지적했다.그러면서 "할인분양이나 페이백 약속이 지켜지지 않을 우려가 있을 경우 소급 할인, 안심보장제 등 사후 보장 형식의 약정을 가급적 받아두는 것이 유리하고 약정의 당사자를 책임재산이 부족한 시행사 단독으로 정하기 보다는 시공사나 신탁사가 연대해서 책임지는 것으로 약정한다면 분쟁을 예방하는 데 상당히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전국 27개 대학 등록금 올려…13개 대학 인상 논의 중
전국 27개 대학이 등록금 인상을 확정한 것으로 나타났다.등록금을 인상하는 대학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전국사립대학총장협의회(사총협)는 23일 배포한 '2025학년도 등록금 인상 현황' 자료에서 언론사 발표와 각 대학 홈페이지를 취합한 결과 사립대 23개, 국공립대 4개 등 27개 대학이 등록금을 올리기로 했다고 밝혔다.지역별로는 수도권대 16곳, 비수도권대 11곳이 등록금 인상을 결정했다. 대구권은 영남대가 등록금 인상을 발표했다.인상률은 사립대 2.20∼5.48%, 국공립대 4.96∼5.49%다.또 13개 대학이 등록금심의위원회에서 인상을 논의 중이라고 사총협은 전했다.등록금 동결을 확정한 대학은 27곳이다. 유형별로는 사립대 8곳, 국공립대 19곳이며 지역별로는 수도권 5곳, 비수도권 22곳이다. 대구권은 경북대가 등록금을 동결했다.앞서 지난 22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정기총회에서는 등록금과 관련된 규제를 풀어달라는 총장들의 목소리가 이어졌다.이에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정부로서도 권한대행 체제라 갑자기 정책을 발표하는 게 쉽지 않고 학생과 학부모 입장에선 경제도 어렵고 민생도 어려운 상황이라 대학이 조금 더 참아달라는 요구가 있었다"며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 죄송하다"고 답했다.
대구 달서구 신당동의 한 아파트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발생하면서 60대 남성이 전신 화상을 입었다.대구 강서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후 7시 23분쯤 달서구 신당동에 있는 15층 규모 아파트의 6층에서 불이 났다.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 당국은 인원 70명과 차량 29대를 투입했으며, 13분 만에 불이 모두 꺼진 것을 확인했다.화재가 발생하면서 60대 주민 한 명이 전신에 2~3도의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다른 주민 1명은 연기를 흡입했다. 그 외에도 주민 4명이 자력으로 화재 현장에서 벗어난 것으로 알려졌다.이 화재로 아파트 내부 10㎡가 불타면서, 소방추산 701만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다.
동성로 지고, 동대구 뜨고…대구 상가공실률 차별화 흐름
대구지역 상업용 부동산 공실률이 전국 평균을 웃도는 가운데 상권별 상가 공실률이 차별화 흐름을 보인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동성로 상가 공실률은 빠르게 상승한 반면 동대구 상권에선 오히려 하락하면서다.22일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의 '대구지역 상업용 및 주거용 부동산 현황 및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말 대구지역 중대형 상가 공실률은 15.5%, 소규모 상가 공실률은 7.7%로 집계됐다. 모두 전국 평균인 12.7%, 6.5%를 상회하는 수준이다.김현웅 한은 대경본부 기획금융팀 과장은 "대구지역의 상업용 부동산 공실률은 코로나19 이후 상승세를 지속해 전국 평균 대비 다소 높은 수준"이라며 "구도심 상권인 동성로 부진과 신도심 상권인 동대구역 지역의 약진이 뚜렷했다"고 진단했다.상권별로 보면 동성로의 중대형 상가의 공실률은 19.8%를 기록했다. 2020년 1분기 이후 동대구 상권과 수성범어 상권의 중대형 상가 공실률이 각각 2.0%포인트(p), 10.4%p 감소했으나 동성로 상권에선 8.2%p 증가했다.동성로의 소규모 상가 공실률은 11.1%로 9.0%p 증가해 대구 주요 상권 가운데 가장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수성범어 상권 소규모 상가 공실률은 8.3%p 증가했고, 동대구 상권의 경우 1.6%p 감소한 것으로 나왔다.동대구 상권의 중대형, 소규모 상가 공실률은 코로나19 이후 오히려 하락했는데, 한은은 이를 두고 "동대구역 유동인구 증가와 대구 신세계백화점 성장세 등이 맞물려 발생한 효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한은은 20대를 중심으로 한 인구 감소와 비대면 소비 확대, 낮은 지역 소득과 소비부진 지속 등으로 지역 상가 공실률이 당분간 높은 수준으로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지역 소매판매가 2022년 4분기 이후 감소 중인 가운데 최근 하락 폭이 확대되면서 소비부진 장기화 조짐을 보인다는 평가도 나왔다.김 과장은 "상권 중심축이 변화하는 과정에 있으며 향후 상권 간 경쟁이 더욱 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상권 간 경쟁이 지역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도록 외부 소비자 유치를 위한 정책 대응이 필요하다. 향후 신규 주택건설사업 승인 재개 시에는 미분양 단지 인근의 주거 수요에 대응해 세밀하게 사업 승인을 집행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의 주요 원인으로 방위각 시설(로컬라이저)이 지목된 가운데 정부가 포항경주공항 등 활주로 근처에 '위험한 시설물'이 발견된 전국 7개 공항에 대해 우선 안전 개선에 나선다. 대구경북신공항 건설 사업은 방위각 시설 등 활주로 인근 시설을 부러지기 쉬운 재질과 지면 형태로 설계·시공한다는 방침이다.국토교통부는 22일 전국공항 특별 안전점검과 전문가 회의를 거친 '방위각 시설(로컬라이저) 등 공항시설 안전 개선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점검 결과 방위각 시설 개선이 필요한 곳은 사고가 있었던 무안공항 외에 포항경주공항, 김해국제공항(2곳), 제주국제공항, 광주공항, 여수공항, 사천공항(2곳) 등 모두 7개 공항 9개 시설물로 확인됐다.또 활주로 종단 안전구역이 권고 기준인 240m보다 짧은 공항은 무안공항과 포항경주공항, 김해공항, 여수공항, 사천공항, 울산공항, 원주공항 등 7개 공항으로 나타났다. 종단 안전구역은 착륙대로부터의 거리를 말한다.정부는 이 가운데 포항경주공항은 방위각 시설 기초대가 약 70㎝로 낮은 만큼 지하화하는 방안 우선 검토하기로 했다. 여기에 활주로 양측에 있는 안전구역이 92m로 권고 수준인 240m에 미달하는 만큼 이를 확대하거나, 활주로 이탈방지 시설(EMAS) 도입을 검토하기로 했다.EMAS는 안전구역에 설치하는 제동시스템이다. 항공기가 활주로를 이탈하면 바닥의 시멘트블록 등이 부서져 항공기를 멈추는 원리다.현재 대구국제공항은 방위각 시설이 지면에 설치돼 있고, 안전구역도 권고 기준 이상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기본계획 수립 단계에 있는 대구경북신공항은 활주로 안전구역을 259m까지 확보하고, CAT-Ⅱ 등급의 항행안전시설 도입 등 안전한 이·착륙 기반을 마련하기로 했다. 아울러 방위각 시설은 설계 때 지면 아래 위치하도록 할 계획이다.현재 공사 중인 울릉공항은 지형 등 여건으로 안전구역을 240m까지 확보하기 어려운 만큼 활주로 안전구역의 안전 강화를 위해 EMAS 설치를 검토하기로 했다.국토부는 나아가 올해 상반기 내로 공항 시설 관련 안전 기준의 개정 방안을 마련한다. 다음 달 중에는 조류 충돌 예방 개선 계획을 발표하고, 오는 4월까지 항공사의 안전 운항 개선 방안까지 담은 전반적인 항공 안전 혁신 방안을 세울 계획이다.박상우 국토부 장관은 "이번 대책은 신속한 조치가 필요한 사항을 우선 반영한 것"이라며 "하루라도 빨리 국민이 안심하고 생활하실 수 있도록 항공 분야는 물론, 도로·철도·건축물 등 시설에 대한 안전성을 재검토하고 필요한 조치는 신속하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 발부에 반발하며 서울서부지방법원에 침입해 난동을 부리는 등 시위대 56명에게 구속영장이 22일 발부됐다.1980년대 대학가 시국 사건이 빈번하던 시절 이후 이같은 무더기 구속영장 발부 사례를 찾아보기는 힘들다.서울서부지법 홍다선 판사와 강영기 판사는 지난 21일 검찰이 청구한 58명에 대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연 뒤 이날 총 56명에게 "도주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혐의별로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공동주거침입) 39명, 특수공무집행방해 12명, 공용건물손상 1명, 공용건물손상미수 1명, 특수폭행 1명, 건조물침입 1명, 공무집행방해 1명이다. 홍 판사와 강 판사는 영장전담 판사가 아니지만, 법원은 "피의자들의 혐의 내용에 영장전담 판사실 침입이 포함될 여지가 있는 점을 고려해 영장전담 법관이 (심사를) 진행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앞서 경찰은 지난 18∼19일 서부지법과 헌법재판소에서 발생한 난동 사태와 관련해 90명을 체포했으며, 이 중 19일 새벽 서부지법에 난입해 기물을 파손한 46명을 비롯해 66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검찰은 이 가운데 6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는데, 지법에 난입한 2명과 공무집행방해 혐의를 받는 3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구속 상태로 수사를 받게 됐다.공무집행방해 혐의를 받는 5명에 대해서는 먼저 지난 20일 영장실질심사가 열렸으며 법원은 이 중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법조계에서는 56명에 대한 구속영장이 한꺼번에 발부되긴 이례적이라고 평했다.법원장 출신 한 변호사는 "과거 대학생들이 대거 데모하던 시절에는 수십명의 구속영장이 발부된 사례가 다소 있었지만 최근 들어 50명이 넘는 인원이 구속영장이 발부된 사례는 없었다"며 "불구속의 경우 시위대가 서부지법 뿐 아니라 헌법재판소 등에 집단 난입 재현이 우려됨에 따라 구속영장이 발부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울릉군 공모선 운항 중단 위기…대출비 상환 자금난 심각
경북 울릉군민의 염원을 담아 취항한 공모선 '엘도라도 익스프레스호'(3천158t급·이하 엘도라도EX)가 운항 17개월 만에 좌초될 위기에 처했다.21일 매일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대저페리는 엘도라도EX를 건조할 때 발생한 이자와 원금을 제때 갚지 못하면서 돈을 빌려준 금융기관 등으로 구성된 대주단이 선박을 압류해 팔겠다고 으름장을 놓는 등 심각한 자금난을 겪고 있다.대저페리 측은 "앞서 2년 동안 석 달 단위로 이자와 원금 16억원을 내왔으나 최근 자금 사정이 어려워지면서 지난해 11월 분을 내지 못했다"며 "대주단 측에 원금 상환을 늦춰달라고 사정하고 있지만 의견이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다"고 토로했다.상환하지 못한 16억원은 보증금으로 묶어놨던 16억원으로 대신 납부된 상태이지만, 보증금은 곧바로 채워야 하는 돈인 점 등을 감안하면 다음번엔 32억을 상환해야 한다.게다가 대저페리는 2023년 7월 첫 취항 후 꾸준히 적자가 발생하자 여유자금 부족으로 약 114억원을 추가로 대출받아 여객선을 운영했었다.엎친데 덮친 격으로 대저페리 모회사인 대저건설 측의 운영난도 큰 문제다. 대저건설도 자금유동성 악화로 지난 16일 부산회생법원에 법정관리(기업회생철차) 신청을 넣으면서 대저페리에 도움받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 올해 여객선 정상 운영을 장담키 어렵다.대저건설은 국토교통부 시공능력평가 103위이자 경남 2위인 대형 건설사다.대저건설의 회생 신청 이후 대주단 측은 지난 19일 대저페리를 방문해 빚독촉을 하면서도 합의점을 찾아 조정안을 만들어보자는 식으로 한발 물러선 입장 변화를 보이긴 했으나 아직 확실하게 정해진 것은 없다.이날 남한권 울릉군수도 대저페리의 사정을 듣고 사무실을 다녀가는 등 현 상황을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다.선사 측은 경영안정화를 위해 울릉군의 적극적인 운항결손금 지원을 요청하고 있으며,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엘도라도EX호를 필요로 하는 국내 및 국제 항로 투입도 고려하고 있다.대저페리 관계자는 "울릉군이 공모사업 당시 약속한 운항결손금을 주지 않는 이상 회사가 더는 버티기 어려운 실정"이라며 "엘도라도EX가 울릉~포항을 다니지 않으면 피해는 고스란히 군민들의 몫이 될 수밖에 없다. 군이 사태 해결을 위해 결단해 달라"고 촉구했다.한편, 대저페리는 2019년 9월 울릉군이 실시한 대형 여객선 공모에 선정 후 경북도와 울릉군, 선사와 공동협약을 체결하고 670억을 투자해 여객선을 건조, 2023년 7월부터 본격적으로 운항을 시작했다.
엿새 동안 이어지는 설 황금 연휴 기간 대구국제공항 이용객 수가 작년보다 10% 가까이 늘면서 하루 평균 1만명을 넘길 전망이다. 해외여행 수요가 집중되면서 특히 연휴 첫째 날인 25일 토요일 공항을 찾는 승객이 가장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22일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특별교통대책 기간인 오는 24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대구공항에서 취항하는 항공기는 모두 627편(출발·도착 포함)이고 예상 이용객 수는 10만5천554명(출발·도착 포함)으로 추정된다.대구공항은 대책기간 동안 하루 평균 62.7편이 운항되고, 약 1만555명이 대구공항을 찾을 것으로 전망했다.지난해 설 연휴보다 하루 평균 이용객이 8.9% 늘어난 수치다. 작년 특별교통대책기간(2024년 2월 8일~2월 12일)에는 하루 평균 59.2편이 운항됐고 9천690명이 대구공항을 찾았다.한국공항공사는 올해 대책기간 중 대구공항이 가장 붐비는 날로 연휴 첫째 날인 25일을 꼽았다. 이날 하루에만 1만1천161명이 대구공항을 찾을 전망이다. 두번째로 붐비는 날은 연휴 마지막 날인 다음달 2일(1만1천73명)이다. 지난해의 경우 연휴 마지막날인 2월 12일에 대구공항 이용객 수가 1만503명으로 가장 많았다.대구공항 측은 이용객 증가 이유로 늘어난 해외 여행 수요를 꼽았다. 공항은 연휴 기간 중 25일, 29일, 다음달 2일에 하노이행 부정기 2편을 추가로 투입해 수요에 대응할 예정이다.대구공항 관계자는 "제주행 노선 외에는 대부분 외국으로 취항하는 노선이어서 연휴 기간 대구공항을 찾는 여객은 대부분 여행 수요로 판단된다"며 "지난해보다 올해 연휴가 긴 점을 감안해야 한다"고 말했다.
설 연휴 기간 동안 대구시는 문 여는 병·의원 5천537여 곳과 약국 2천920여 곳을 지정·운영하기로 했다. 응급의료와 호흡기 감염병 대응을 위해 발열클리닉 6개소, 협력병원 6개소 90병상을 가동하는 등 의료·방역 대비에 총력을 다한다는 방침을 발표했다.22일 대구시는 설 연휴 기간 의료·방역 대책을 발표했다. 먼저 연휴 동안 대구시와 9개 구·군에 비상 의료·방역 상황반을 가동한다. 이를 통해 응급의료 및 감염병 발생현황 등을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신속한 상황 보고와 전파 및 대응을 위한 24시간 연락체계를 상시 유지한다.응급의료기관별 1:1 전담책임관을 지정해 연휴 기간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는지 면밀히 모니터링하기로 했다. 권역응급의료센터인 경북대병원, 영남대병원과 지역응급의료센터인 계명대동산병원, 대구가톨릭대병원, 칠곡경북대병원, 대구파티마병원 등에는 연휴 기간 응급실에 의료진 1명을 더 보강해 인건비 8천6백만 원을 지원하여 의료공백으로 인한 어려움이 없도록 할 예정이다.대구시가 지정한 명절 연휴 기간 문 여는 병·의원은 5천537여 곳, 약국은 2천920여 곳이다. 대구시는 동네 의원에 대해서는 지난 2016년부터 시행 중인 '명절비상진료사업'을 통해 비상진료 지원인력(간호사 등)에 대한 수당도 지원한다.대형병원의 경우 상급종합병원은 영남대병원, 계명대동산병원, 대구가톨릭대병원은 27일에도 정상진료를 진행하며, 대구의료원, 대구파티마병원, 대구보훈병원, W병원, 구병원 등 대다수의 종합병원들도 27일 정상진료를 진행한다.또 대구 시내 모든 보건소는 연휴 기간동안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비상진료를 실시한다. 특히 응급의료 취약지인 군위군 보건소에서는 24시간 상시 진료를 실시하고, 보건진료소는 연휴 기간 하루씩 비상진료를 실시한다.또한 최근 기승을 부리고 있는 인플루엔자 등 호흡기 질환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발열클리닉 6곳이 운영되며, 입원이 필요한 중등증 환자 치료를 위해 협력병원 6곳(계명대대구동산병원, 곽병원, 대구의료원, 천주성삼병원, 구병원, 열린아동병원)에 도합 90병상을 확보, 대형병원 응급실 쏠림현상을 최소화할 계획이다.연휴 기간 문 여는 병의원 및 약국, 발열클리닉과 협력병원 현황은 ▷대구시, 구·군 및 응급의료포털(www.e-gen.or.kr)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고, ▷보건복지상담센터(국번없이 129) 및 119구급상황관리센터(국번없이 119), ▷달구벌콜센터(국번 없이 120)를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김태운 대구시 보건복지국장은 "설 연휴 응급 의료·방역 대응 강화로 시민과 귀성객들이 안전하고 건강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지역 유력 정치권 인사들이 후보로 뛰어들며 관심을 모았던 대구시파크골프협회장 선거 과정에서 '금품 살포'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경찰이 수사의뢰까지 접수하면서 본격적인 조사가 이뤄질 전망이다. 22일 대구북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대구시파크골프협회 금권선거 논란에 대한 수사의뢰서가 전날 접수됐다. 수사의뢰서에는 회장 선거 과정에서 금품을 살포한 정황이 있으니 위탁선거법 위반 혐의 등으로 수사해달라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대구시파크골프협회 선거운영위원회에도 회장 선거에서 '특정 후보 측 인사가 선거인단에 금품을 나눠줬다'는 내용의 이의제기가 접수됐다. 금품 살포 의혹은 지난 15일 대구시파크골프협회 회장 선거 결과 대구시의회 의장을 지낸 A후보가 전 국회의원 B후보를 누르고 당선된 이후 불거졌다. 당시 선거에선 선거인단 총 64명 중 62명이 투표에 참여한 가운데, A후보가 B후보에게 45대 17로 압승을 거뒀다. 선거 결과가 나오자 B후보 측은 A후보 측에서 선거인단을 돈으로 포섭하려고 시도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B후보 측이 확보한 녹취록과 진술서 등에 따르면 지역 협회 소속 한 선거인은 "지난 14일 저녁 대구 한 기초의회 전직 구의원이 자신의 차로 부르더니 봉투를 주면서 식사나 한 번 하라고 하길래 받았다. 현금 5만원 정도 들어있을 줄 알았는데 5만원권 10장으로 모두 50만원이었다"며 "차후 문제가 생길 것 같아서 돈을 돌려줬다"고 주장했다. B후보 측은 해당 전 구의원이 A후보와 과거 친분 등을 이유로 선거를 도왔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번 논란과 관련해 당선 후보 측은 논란이 된 전직 구의원과 친분이 있다는 점은 인정하면서도 금품 살포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당선 후보는 "전혀 근거 없는 이야기로 사실무근이고, 그렇게 할 필요도 없고 해서도 안 된다"며 "30년 정도 친분이 있는 지인이 선거를 우려해 그런 일을 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전혀 의논한 바가 없다"고 말했다. 한편 파크골프협회를 둘러싼 금권선거 의혹은 상위 단체인 대한파크골프협회에서도 불거진 바 있다. 지난달 회장 선거 후 협회로 '선거 과정에서 비리 등이 있었다'는 투서가 접수돼 신임 회장 취임 관련 절차가 모두 중단됐다. 이후 지난 17일 선거운영위원회가 부정 의혹을 기각하면서 회장 인준이 이뤄졌지만 선거 때마다 홍역을 앓는 모양새다.
"공무원들이 봉도 아니고 이익은 시의원이 챙기고 감사는 공무원이 받는 것입니까…."경북 영주시가 또 다시 시의원들의 이해충돌법 위반 의혹에 따른 무더기 감사를 받게 되자 공무원들의 불만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감사를 받는 시청 공무원만 100명이 훨씬 넘는다.시는 최근 영주시의원 5명의 이해충돌 위반 의혹과 관련, 3명의 시의원 배우자들이 각각 운영하는 A·B 식당, C회사와 수의계약을 체결한 담당자를 대상으로 감사를 개시했다.감사 대상은 A·B 식당에서 영주시청 법인카드를 사용(A식당 255건, B식당 34건) 한 공무원과 C회사(1건)에 수의계약을 체결한 업무 담당자 등 123명이다.또 나머지 시의원 2명의 ▷의회 관용차량 사적 사용 ▷물품 수의계약(450만원) 체결에 대해서는 영주시의회와 시 산하 한 재단이 각각 담당자를 자체 징계 처리할 방침이다.이에 앞서 영주시청 공무원들은 우충무 시의원의 이해충돌 논란(매일신문 2023년 12월 21일 보도 등)과 관련, 수의계약 공사를 몰아 준 5급(사무관) 2명 경북도에 징계 요구를 한 상태다. 4급 1명, 행정5급 2명, 시설6급 1명, 행정6급 1명, 농업6급 1명, 행정7급 1명, 행정8급 3명, 시설9급 1명에게는 훈계, 행정 6급 등 62명에게 주의 조치 등 총 75명의 공무원이 처분을 받거나 대기 중이다.이들 공무원은 우 의원 부인이 지분 33.33%를 소유한 (합)도시건설조경에 이해충돌방지법 시행된 2022년 5월 19일부터 2023년 12월까지 총 197건에 11억6천323만원의 수의계약을 체결하면서 이 중 175건, 8억5천797만원은 수의계약 체결 제한 여부 확인서조차 제출 받지 않고 수의계약을 한 혐의를 받았다.영주시 감사 부서 관계자는 "이번 감사 대상은 우충무 의원처럼 계약서류를 이용해 수의계약을 체결한 것은 아니지만 수의계약 체결 제한 대상인 시의원 배우자들이 운영하는 식당과 회사에 공무원들이 법인카드를 사용해 식사를 하고 광고를 계약 체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우충무의원 수의계약과는 처벌 수위가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한편, 이번 감사 개시는 권익위가 지난해 민선 8기 지방의회가 출범한 2022년 7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이해충돌 방지제도 운영 실태를 점검한 결과 우충무 의원 외에도 5명의 영주시의원의 이해충돌방지법 위반 사례를 확인한데 따른 것이다.
갑작스러운 사업 취소로 내 집 마련 꿈이 좌절된 민간 사전청약 당첨 취소자 모두를 구제할 길이 열린다. 또한 정부는 사업 취소부지를 매입하는 사업자가 이들을 우선 입주자로 선정하게끔 각종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22일 국토교통부는 민간 사전청약 당첨이 취소된 7개 사업부지를 재매각해 후속사업자가 추후 분양할 때 기존 당첨취소자 713명을 우선 선정토록 추진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민간 분양주택의 입주자모집 시기를 당초 착공 시에서 변경택지 공급계약 시로 2~3년 단축하는 민영주택 사전청약제도도 다시 시행한다. 2022년 말까지 시행된 이 제도는 총 45개 사업 중 20개 사업은 본청약을 마쳤고, 18개 사업은 토지대금을 잘 지불하고 있으며 일정에 맞춰 본청약을 실시할 예정이다. 다만 이번에 문제가 된 7개 사업장은 이후 부동산 시장 급변에 따른 사업성 악화 등으로 사업을 포기하면서 본청약만을 기다려온 사전청약 당첨자의 본청약 자격도 사라졌다. 민간 사전청약의 경우 공공 사전청약과 달리 당첨되면 다른 청약에 신청할 수 없어 실질적인 피해가 발생했다. 또 사후 다시 청약자격을 부여받았다고 해도, 그동안 결혼 8년 차가 도래해 신혼 특공 기회를 상실한 사례도 있었다. 이에 국토부가 사업 취소부지를 매입하는 후속사업자가 분양할 때 당초 사업의 당첨취소자를 입주자로 우선 선정토록 하는 구제 방안을 마련한 것이다. 당첨취소자는 우선공급 시 사업취소분과 동일하거나 유사한 면적에 지원해야 하며 당첨 후에는 당첨취소분과 동일한 유형의 당첨자로 관리된다. 당첨취소자에게도 주택수 유지, 거주기간 충족, 청약통장 보유 등 의무는 당초 사전청약과 동일하게 적용된다. 당첨취소 통보 후부터는 후속사업 우선공급 공고 시점의 주택수만을 판단하는 등 주택수 유지 의무를 유연하게 적용할 예정이라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한국토지부택공사(LH)는 사업 취소부지 재매각 시에 당첨취소자 세대수(면적별, 유형별 세대수)만큼 별도로 물량을 배정하도록 조건을 부과한다. 사업지연을 최소화하기 위해 단지별로 별도의 인센티브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김규철 국토부 주택토지실장은 "공공 사전청약과 달리 민간 사전청약은 당첨 이후 다른 청약 신청이 불가하기 때문에 관련 대책을 마련했다"며 "당첨취소자 측과 수시로 소통하면서 주거문제가 조속히 해소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의정 갈등 장기화로 올해 새롭게 배출된 의사 숫자가 269명에 불과, 신규의사 공급 절벽이 시작됐다.22일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에 따르면 제89회 의사 국가시험(국시) 응시자 382명 중 실기와 필기시험을 거쳐 269명이 최종 합격했다.이는 전년도 3천45명의 8.8%에 불과한 수준이다. 2020년 의대 증원과 공공의대 설립 등에 반대해 의대생들의 국시 거부 사태 때 합격자 수(412명)와 비교해 봐도 65% 정도에 그친다.의사 국시는 의대 본과 4학년과 외국 의대 졸업자 등을 대상으로 치러지며, 통상 해마다 의대 정원보다 조금 많은 3천 명대 초반의 합격자가 나온다.이처럼 올해 합격자가 크게 줄어든 것은 지난해 2월 정부의 의대 증원 발표로 격화한 의정 갈등 속에 대다수 의대생이 휴학을 택했기 때문이다. 원래대로라면 본과 4학년 3천여 명과 전년도 시험 불합격자, 외국 의대 졸업자 등 3천200여명이 응시 대상이었으나 이 중 10%가량만이 응시했다.합격률 자체도 낮아졌다. 올해 국시 최종 합격률은 70.2%로 나타났다. 이는 국시 거부 사태가 벌어졌던 제85회 국시(12.8%)를 제외하곤 매년 95% 안팎을 기록했다.이번 시험의 경우 시험 접수를 하고도 실기와 필기에 끝까지 응시하지 않은 사람들이 생기면서 합격률이 예년보다 낮아진 것으로 보인다. 지난 1월 치러진 필기시험엔 285명만 응시했다.신규 의사 배출 절벽이 현실화하면서 전공의와 전문의 배출에도 줄줄이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이에 따라 다음달 있을 인턴 모집과 향후 계획하고 있는 전공의 추가 모집 등에 있어 줄줄이 차질이 생길 것으로 예상된다.대구 시내 한 개원의는 "합격자 수도 문제지만 합격률이 떨어진 것도 걱정되는 문제"라며 "올해 의정 갈등으로 인해 국시 합격자들이 준비과정에서 실력을 키울 기회가 적었던 게 눈에 보인다"고 걱정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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