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오빠일까?…국립국어원 "40세 차이 '오빠' 부적절"
국립국어원이 초면에 40세 이상 나이 차가 나는 손위 남자에게 "오빠"라고 부르는 것은 언어 예절상 적절하지 않다고 설명했다.7일 국립국어원 홈페이지에 따르면, 지난 5일 한 누리꾼은 표준국어대사전의 '오빠' 뜻풀이를 근거로 초면이고 나이 차이가 40세 이상인 경우에도 해당 호칭이 자연스럽고 적절한지 질의했다.이에 국립국어원은 6일 "'따뜻한 정'이 있으려면 부르는 사람과 듣는 사람 사이에 정서적 유대감과 친밀한 관계가 이미 형성되어 있어야 한다"고 답했다.이어 "문의하신 내용에 대해 어문 규범에 별도로 규정된 바는 없다"면서도 "초면에는 '따뜻한 정'이 형성될 만한 정서적 교감이 부족하므로, 친밀함을 강조한 '오빠'라는 호칭을 사용하는 것은 자연스럽지 않다"고 밝혔다.또한 "40세 정도의 나이 차이는 일반적인 '손위 형제'의 범주를 넘어 부모 세대에 가까운 격차"라며 "사회적 통념과 언어 예절을 고려하면 '오빠'라는 호칭은 적절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답했다.해당 답변은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둘러싼 논란과 맞물려 주목받고 있다.정 대표는 지난 3일 부산 북구 구포시장 유세에서 초등학교 1학년 여자아이에게 "오빠라고 해보라"고 거듭 요구해 논란이 됐다.야당은 "일종의 아동학대"라며 비판했고, 정 대표는 4일 "아이가 논란의 중심에 서게 되어 상처받았을 아이와 아이 부모님께 송구하다"고 사과했다.6일에는 지난해 대선 기간 중 정 대표가 젊은 여성 유권자 2명에게 "오빠"라고 불러보라고 요구하는 영상도 재조명됐다.소셜미디어(SNS)에서 확산한 해당 영상에는 정 대표가 전남 담양에서 여성 유권자의 손을 놓지 않고 "자연스럽게 다시"라고 재차 요구하는 장면이 담겼다.특히 한 여성이 공무원 신분임을 밝히며 난처해했음에도 정 대표는 "아이~ 괜찮다. 다시 시작"이라며 응원을 거듭 요구했으며, 이 과정에서 한 여성의 손을 계속 잡고 있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5차 석유 최고가격 8일 발효…매점매석 금지 7월까지 연장
5차 석유 최고가격이 8일 0시부터 적용된다. 정부는 물가안정 조치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과징금 신설·포상제도 활용 등 개선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민생물가 특별관리 관계장관 TF 8차 회의를 주재하고, 5차 석유 최고가격 지정안·최근 소비자물가 동향 평가 및 대응방향·할당관세 개선방안 후속조치·중동전쟁 영향 품목 수입통관 점검 및 개선방안·의료제품 수급·가격동향 및 조치사항 등을 논의했다.구 부총리는 "중동전쟁 교착상태가 지속되면서 세계경제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고 있다"면서도 "오늘 아침에는 미국·이란 간 종전 MOU를 추진하고 있다는 좋은 소식도 있어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불확실성의 파고가 그 어느 때보다 높은 시대이지만 냉철한 분석과 굳건한 의지로 민생경제의 방파제를 든든히 쌓아 올리겠다"고 강조했다.5차 석유 최고가격은 국제유가 추이, 석유 소비량, 재정과 민생부담 등을 종합 고려해 이날 오후 7시 발표된다. 정부는 최고가격제를 이유로 한 판매기피 등 부정행위를 막기 위해 석유제품 매점매석 금지 고시 적용 시한을 오는 7월 12일까지 2개월 연장하기로 했다. 기존 시한은 이달 12일이었다.구 부총리는 "매점매석 금지 등 물가안정 조치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과징금 신설, 포상제도 적극 활용 등 개선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소비자물가와 관련해서는 "중동전쟁 여파에도 불구하고 석유 최고가격제 시행 및 농산물 출하량 증가 등에 따른 가격안정 효과로 4월 소비자물가는 2.6% 상승했다"고 설명했다.정부는 석유 최고가격제와 유류세 인하 등 고유가 대응조치가 4월 소비자물가 상승폭을 약 1.2%포인트 낮춘 것으로 추정했다. 미국·영국 등 주요국의 소비자물가가 3%를 넘어선 상황에서 한국은 2%대 초중반을 기록했다.구 부총리는 "석유류·농산물·가공식품·생필품 등 민생밀접품목을 매일 점검하며 철저히 관리해 나가겠다"며 "특히 식품업계와 협업해 5월 한 달간 4천300여 개 품목에 대한 할인행사로 민생부담을 덜어드리겠다"고 말했다.원유 수입선 다변화와 관련해 구 부총리는 "석유류, 나프타 등 수출제한 품목에 대한 심사를 강화하면서도 수출입 기업들의 의견을 폭넓게 수용해 신속통관과 수입선 다변화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다. 정부는 캐나다산 원유에 FTA 특혜세율을 적용할 수 있도록 절차를 간소화해 연간 최대 3천300만 배럴의 원유를 확보할 방침이다.할당관세 개선과 관련해 정부는 수입과일과 수산물의 경우 할당관세 적용 이후 가격이 상당폭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대형마트 기준으로 망고 20%, 파인애플 11%, 바나나 4%, 냉동 고등어 3%씩 각각 내렸다. 정부는 가산세 부과, 반출명령 신설 등 관세법 개정을 서두르고 농축산물 할당관세 품목관리를 전담하는 통합관리체계도 연내 마련하기로 했다.의료제품 수급 안정을 위해 정부는 수액제 포장재, 주사기, 투약병 등 의료제품 제조업체에 원료를 최우선 공급하고 있다.구 부총리는 "주사기는 매점매석 특별단속을 통해 사재기에 강력 대응하고, 혈액투석 의원 등 필수분야에 97만 개를 우선공급한다"고 밝혔다.정부는 그간의 환율 상승분을 반영해 의료재료 건강보험 평균수가를 2% 인상하고, 플라스틱 기반 의료소모품 제조업체에 대한 지원도 강화할 계획이다.
'7천피' 코스피, 장중 최고치 또 경신…7,500선도 넘었다
사상 처음 '7천피' 시대를 연 코스피가 상승 출발해 장중 사상 처음 7,500선을 돌파했다. 7일 오전 9시 3분 기준 코스피는 전장보다 125.44포인트(1.70%) 오른 7,510.00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114.51포인트(1.55%) 오른 7,499.07로 출발했다. 이로써 전날 기록한 장중 사상 최고치(7,426.60)를 재차 경신했다. 이후에도 상승폭을 키워 7,500선마저 넘어선 상태다. 전날 코스피는 6% 넘게 폭등해 사상 처음 7천선 고지를 밟았다. 반면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5.04포인트(0.42%) 내린 1,205.13이다.
李 '친형 정신병원' 사건 거론…"높은 자살률, 세계적 망신"
이재명 대통령이 우리나라의 높은 자살률과 관련해 "전 세계적으로 이런 망신도 없다"면서 자살예방 대책에 힘을 쏟을 것을 주문했다.이 대통령은 6일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국무조정실과 보건복지부로부터 자살 예방 대책에 대해 보고받은 뒤 "대한민국의 현재 위상을 보건대 이렇게 자살자가 많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라고 말했다.이 대통령은 "제가 개인적인 아픔, 경험도 있다"며 "정신보건 분야에 대해선 제 경험으로는 (행정이) 거의 작동하지 않고 개인에게 맡겨져 있어 슬픈 결과를 만들기도 한다"고 언급했다.이 대통령은 정신질환의 경우 질병이라는 인식을 하기가 어려워 자발적 치료가 어렵다는 정 장관의 말에 "법률로는 강제적으로 진단하고 치료 기회를 부여할 수 있게 돼 있기는 한데, 그걸 하면 반발, 저항해 사회문제가 된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정신보건 분야 정부 정책을 별도로 논의하면 좋겠다"며 "법에 나름의 대응 시스템이 있는데, 내가 그 법에 있는 대응 시스템을 적용하려다 포기한 것 때문에 재판을 몇 년 받았다. 황당무계하다"고 말했다.이 대통령은 "법에 있는 것이지만, 단체장이나 공무원들이 절대로 안 하려고 한다. 다 도망가고, 무슨 직권 남용이라고 기소해서 재판하는 이런 짓을 하니 누가 하려고 하겠느냐"고 언급했다.이는 앞서 성남시장 재임 시절인 2012년 6월 보건소장 등에게 친형 이재선 씨를 정신병원에 입원시키도록 지시하고 2018년 지방선거 전 TV 토론회에서 이를 사실과 다르게 말했다는 혐의로 기소돼 파기환송심까지 가서 무죄를 확정받았던 것을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당시 이 대통령은 자신이 한 행동은 법에 규정된 정신질환자에 대한 강제진단으로, 적법한 공무집행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정신건강복지법은 자치단체장이 정신질환으로 다른 사람에게 해를 끼칠 위험이 있다고 의심되는 이에 대해 진단 및 보호를 요청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이 대통령은 "다 나 몰라라 내버려 둬서 개인에게 맡겨져 있다"며 "국가적 불행이고 가족의 불행"이라고 지적했다.또한 이 대통령은 자살 예방 상담 전화 상담 인력이 예산 문제로 정원(120명)에 미달하는 103명에 그친다는 말에 "최소 (정원의) 100%로 확 늘려주면 어떨까"라고 제안했다.이 대통령은 "일단은 임시로 민간 지원을 받아보라"고 했다가 "이러다 제삼자 뇌물죄로 걸리는 것 아닌지 모르겠다"고 언급하며 웃었다.이어 "내년부터, 아니면 추경(추가경정예산) 기회가 있으면 추경에서 하거나 하면 어떻겠나"라며 "국가 구성원이 죽겠다고 전화했는데 전화가 안 되는 건 말이 안 된다"고 거듭 강조했다.
"따까리 하려면 공무원해야" 與 김문수 발언에 국힘 비판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김문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공무원을 '따까리'라고 언급한 것이 알려지자 국민의힘이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6일 페이스북 게시글에서 "민주당이 하는 짓을 보면 전 국민을 '따까리' 취급한다"며 "잘못을 해도 뭐가 문제인지 모르고, 부끄러운 줄도 모르니 적반하장 화를 낸다"고 질타했다.이어 민주당 정청래 대표의 '오빠' 발언 논란을 거론하며 "사과한 정청래는 뭐가 되냐. '오빠'와 따까리', 딱 민주당 수준이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민주당 정원오 서울시장 후보의 이른바 '컨설팅' 발언도 지적하면서 "국민이 다 알게 계속해줬으면 좋겠다. 힘내라 민주당! 누구 말대로 '컨설팅'이라도 받아보든지"라고 비꼬았다.성일종 의원도 페이스북 글에서 "대한민국의 모든 자랑스러운 공무원 여러분은 언제나 공익의 가치를 실현하는 사회의 든든한 버팀목이자 흔들리지 않는 뿌리"라며 "민주당은 우리 공직자들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지금 당장 버려달라"고 말했다.앞서 조용술 국민의힘 대변인도 전날 논평을 내고 "민주당 인사의 공직 인식 수준을 여실히 드러내는 발언"이라며 "공무원을 아랫사람으로 보는 선민의식은 공직에 대한 기본적 인식이 결여돼 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고 했다.강명구 의원도 페이스북 글에서 "정청래 대표는 사과하고 김 의원을 당 차원에서 징계해야 한다. 우원식 국회의장도 문제를 지적하고 바로잡아야 한다"며 "우리 당 지도부에는 김 의원의 국회 윤리위원회 징계 추진을 요청하겠다"고 밝혔다.김 의원은 지난 2일 전남 순천에서 열린 '오이 데이' 행사에서 6·3 지방선거 예비후보 등과 대화하는 과정에서 "감시하려고 의원을 만들어놓은 거잖아요. 따까리를 하려면 공무원을 해야지"라고 언급해 논란이 됐다.이에 대해 김 의원은 "모 시의장의 컷오프, 시장과 시의원의 비판과 견제 관계, 공무원의 상명하복 관계 설명 과정에 부당한 비속어를 사용한 점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김부겸 "대구 어디든 역세권 10분, 도심공항터미널 구축"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후보가 7일 '대구 어디서든 역세권 10분, 대구국제공항 30분'을 골자로 한 교통·관광 공약을 대거 내놨다. 비수도권에서는 최초로 대구에 '도심공항터미널'을 마련, 신공항 이용객이 도심에서 짐을 맡기고 출국 수속까지 마칠 수 있는 '슈퍼 패스트트랙' 구축도 약속했다.김 후보는 이날 오전 대구 달서구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대구를 영남권 허브도시로 육성하기 위한 미래 교통망 구축 구상을 내놨다. 이어 관광 지원 예산을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시키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이날 공약은 지난 3월 출마 선언 이후 한 달여 간 내놓은 공약 가운데 여섯 번째 공약이다.먼저 김 후보는 대구 도시철도망 확대 계획, 대구경북 신공항광역철도 추진 계획, 월 4만 5천원 이상 대중교통 무제한 이용 대구로패스 도입 등이 담긴 교통 공약을 발표했다.김 후보는 대구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을 확대·조기 추진해 '10분 역세권' 구상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도시철도 3호선 신서혁신도시 연장선 추진 ▷도시철도 4호선 조기 착수 ▷도시철도 5호선(순환선) 건설 계획 확정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대구경북 신공항광역철도와 대구~군위 고속도로(팔공산 관통 고속도로), 조야~동명 광역도로 등을 조기 추진해 '30분 국제공항세권'을 조성하겠다는 구상도 내놨다.이어 도심공항터미널을 마련해 신공항 이용객이 도심에서 짐을 맡기고 출국 수속까지 마칠 수 있는 '슈퍼 패스트트랙'을 제공할 계획이다.대구로패스와 K-패스를 연계해 일반 시민은 월 4만5천원, 청년은 월 4만원 이상이면 대구지역 대중교통을 사실상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대구로패스' 도입 계획도 밝혔다.김 후보는 관광 지원 예산 회복, 도심·팔공산·금호강 3대 관광벨트 구축 등을 담은 관광 공약도 발표했다.코로나19 이후 급감한 관광 지원 예산을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고 관광본부를 공사 형태로 개편해 관광산업 컨트롤타워를 재정비할 방침이다. 도심·팔공산·금호강을 축으로 한 '3대 관광벨트'도 조성해 대구 관광산업을 육성하겠다는 방안도 제시했다.김 후보는 "교통은 도시발전의 혈관이자 동시에 시민의 삶을 보듬는 복지"라며 "교통비 부담을 획기적으로 낮추고 미래 신산업과 시민의 행복이 함께 어우러지는 든든한 토대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이어 "관광은 도시를 살리는 강력한 경제 전략이자 미래 성장 동력"이라며 "도심과 자연을 연결한 체류형 소비를 이끌어 내고, 대구의 매력을 세계로 확장시키겠다"고 했다.
"뉴욕 개미 온다"…외국인 통합계좌에 수급 개선 기대감
외국인 개인 투자자들의 국내 증시 접근성이 확대되고 있다. 외국인 통합계좌 규제가 완화되면서 해외 투자자가 현지 증권사를 통해 국내 주식 투자에 나설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면서다. 시장에서는 미국 개인 투자자까지 국내 투자 범위가 넓어질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6일 코스피는 사상 처음으로 7000선을 돌파한 뒤 7384.56에 거래를 마감했다. 시장에서는 AI 반도체 랠리와 외국인 순매수 확대가 상승을 주도한 가운데 외국인 투자 접근성 개선 역시 수급 개선 가능성을 키우는 요인 중 하나로 거론된다.외국인 통합계좌는 외국인이 국내 증권사 계좌를 별도로 개설하지 않고 현지 증권사를 통해 한국 주식을 거래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 기존에는 외국인 투자등록(IRC)을 거쳐 국내 계좌를 직접 개설해야 했지만 통합계좌를 활용하면 현지 플랫폼을 통해 국내 주식을 매매할 수 있다.제도 자체는 지난 2017년 도입됐지만 사실상 활용 사례는 거의 없었다. 해외 증권사에 부과된 최종투자자별 투자내역 즉시 보고 의무와 구체적인 가이드라인 부재 등이 부담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시장에서는 제도는 있었지만 실제 거래로 이어지기 어려운 구조였다는 평가가 나왔다.분위기가 바뀐 것은 금융당국이 외국인 투자자의 자본시장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관련 규제를 단계적으로 완화하면서부터다.삼성증권은 미국 브로커리지사 인터랙티브 브로커스(IBKR)와 협력해 외국인 통합계좌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IBKR은 전 세계 150개 이상 시장에 접근 가능한 글로벌 온라인 브로커로 미국 개인 투자자 기반이 강한 플랫폼이다.하나증권은 지난해 홍콩 엠퍼러증권과 첫 외국인 통합계좌 거래를 시작했고 유안타증권·메리츠증권·미래에셋증권·신한투자증권·NH투자증권·KB증권 등 주요 증권사들도 외국인 통합계좌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키움증권도 미국 온라인 브로커 위불과 제휴를 맺고 서비스 준비에 들어가는 등 업계 경쟁 역시 본격화되는 모습이다.최근 국내 증시가 AI 반도체 랠리를 중심으로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점도 외국인 통합계좌가 주목받는 배경으로 꼽힌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형주를 중심으로 외국인 순매수가 확대되는 가운데 미국 개인 투자자들의 국내 반도체주 접근성 역시 높아지며 관심이 확대되는 분위기다.외국인 통합계좌 확대 기대는 증권주 주가에도 빠르게 반영됐다. 지난 6일 유안타증권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미래에셋증권(19.20%), 키움증권(14.67%), 한화투자증권(14.41%), 한국금융지주(11.26%) 등 주요 증권주도 일제히 강세를 나타냈다. 같은 날 KRX 증권지수도 17.89% 상승했다.증권업계에서는 외국인 통합계좌가 향후 새로운 브로커리지 경쟁 영역이 될 가능성에도 주목하고 있다. 기존 기관 중심 외국인 수급에서 벗어나 해외 개인 투자자 기반까지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다.국내 외국인 거래 비중이 주요 아시아 국가 대비 낮다는 점도 기대를 키우는 요인이다.고연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국내 외국인 거래 비중은 20%대 초반으로 일본(평균 68%)과 대만(35%) 대비 낮은 수준"이라며 "IBKR과 같은 글로벌 온라인 브로커 플랫폼을 통한 접근성 개선이 외국인 투자자 저변 확대 가능성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이효섭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미국이나 유럽에서는 개인 고액 자산가들이 증권사나 자산운용사를 통해 전 세계 주식에 투자하는 경우가 많다"며 "외국인 통합계좌를 통해 이들 투자자의 포트폴리오에 한국 주식이 편입될 수 있다는 점에서 수요 기반 확대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다만 최근 코스피 급등을 외국인 통합계좌 확대와 직접 연결하기는 어렵다는 시각도 있다.황산해 LS증권 연구원은 "당장 자금이 유입됐다기보다는 기대감 성격이 강하다"며 "이란 종전 기대감과 메모리 업황 전망 상향 등이 외국인 수급 개선의 주요 배경"이라고 설명했다.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외국인 투자 접근성이 개선된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이지만 실제 자금 유입 효과는 시간이 필요할 수 있다"며 "외국인 통합계좌가 글로벌 개인 투자자들의 국내 증시 진입 장벽을 낮춘다는 점에서 장기적으로는 유동성과 투자 저변 확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한반도 고대 개 DNA 첫 해독…"동아시아 계통, 복잡했다"
국가유산청 국립문화유산연구원이 한반도에서 살았던 고대 개의 전장 유전체를 국내 최초로 해독하며 동아시아 개의 기원과 이동 경로를 새롭게 밝힐 단서를 제시했다.국립문화유산연구원 국립가야문화유산연구소는 7일 "한반도 고대 개의 전장 유전체 분석 결과를 국제학술지 '플러스 원'(PLOS One)에 게재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국립문화유산연구원 보존과학연구실, 동아대학교 석당박물관, 일본 종합연구대학원대학(SOKENDAI)과의 공동연구로 진행됐다.연구팀은 사적 '사천 늑도 유적'과 '김해 봉황동 유적'에서 출토된 고대 개 4마리를 대상으로 차세대 염기서열분석법(NGS)을 활용해 DNA 전체 유전 정보를 뜻하는 전장 유전체를 복원했다. 사천 늑도 유적은 기원전 3세기부터 기원전후 시기, 김해 봉황동 유적은 4~6세기 유적으로 알려져 있다.분석 결과 한반도 고대 개는 호주의 딩고와 뉴기니아 싱잉독과 유전적으로 가까운 특징을 보였다. 두 집단 모두 초기 동부 유라시아 개의 유전적 특성이 비교적 잘 남아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다만 한반도 고대 개는 이들과 완전히 동일한 집단은 아니었으며, 독자적 계통이 오래전부터 존재했을 가능성이 확인됐다.연구팀은 "이번 결과가 지금까지 단일 집단으로 인식돼 온 동아시아 개 계통이 실제로는 여러 갈래로 분화해 있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단서"라고 설명했다.고대 한국 개 DNA에서는 동부 유라시아뿐 아니라 유럽·아프리카 등 서부 유라시아 계통의 유전자도 함께 확인됐다. 특히 시대가 최근에 가까워질수록 서부 유라시아 계통 유전자 비중이 높아지는 경향이 나타났다. 서로 다른 지역의 개가 오랜 기간 교류하며 유전적으로 섞여왔다는 의미다.현재 한국 토종견인 진돗개, 동경이, 삽살개 역시 서부 유라시아 계통 유전자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팀은 오늘날 한국 개의 유전적 특징이 장기간에 걸친 교배와 이동의 결과일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고대 한국 개와 늑대 사이의 유전자 교류 흔적도 확인됐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고대 한국 개는 일본늑대와 가장 가까운 유전적 연관성을 보였으며, 한국·중국 늑대 집단과의 교류 흐름도 나타났다. 이는 개가 가축화된 이후에도 늑대와 완전히 분리되지 않은 채 지속적으로 영향을 주고받았음을 시사한다.연구팀은 고대 한국 개에서 일본늑대 관련 DNA가 약 7~9% 수준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반면 서부 유라시아 계통 DNA는 고대 한국 개에서 약 15~21% 수준이었지만 현대 한국 개에서는 50~70% 수준까지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다만 연구진은 "고대 한국 개와 현대 한국 토종견이 직접 이어진 동일 계통인지는 이번 연구만으로 확인되지 않았다"면서 "현대 한국 개에 유입된 서부 유라시아 계통 유전자의 영향이 크기 때문"이라고 했다.
'LH 전세임대 제도' 악용…110억 원대 전세사기 일당 덜미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전세임대 제도를 악용해 100억원대 전세사기를 친 일당들이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7일 대구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이같은 수법으로 LH와 일반인 등을 상대로 임차보증금 총 110억 원을 편취한 A(40대)씨 등 3명을 검거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사기) 혐의로 송치했다.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2015년 7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대구 시내 일대에서 다가구주택 27채를 매입한 뒤, LH와 'LH전세임대' 계약을 체결하면서 '선순위 임차보증금 확인서'를 허위로 기재했다.LH전세임대는 임차인의 주거 안정을 위해 주택의 부채비율이 일정비율을 초과할 경우 계약을 체결하지 않는데, 이들 일당은 해당 규정을 피하고자 임차보증금을 축소 고지하는 방법으로 총 81억 원을 가로챈 것으로 경찰 조사 드러났다.또한 일반 임차인 33명을 상대로 임차보증금 29억원 상당을 편취한 혐의도 받고 있다.피의자들은 건물의 담보대출 채무와 임차보증금 채무가 건물의 가치를 초과한 소위 '깡통주택' 상태에서 임차보증금 반환이 불투명한 사실을 고지하지 않고, 끝내 파산신청 해 임차인들에게 막대한 피해를 입힌 것으로 확인됐다.경찰은 현재 확인된 피해자 외에 추가 피해자가 있는지를 확인하는 등 수사를 이어갈 방침이다.경찰 관계자는 "다가구주택 임대차 계약 시, 선순위 보증금의 확정일자 부여 현황을 반드시 직접 확인해야 한다"며 "특히 LH전세임대 매물이라 하더라도 사전에 권리관계를 면밀히 살펴야한다"고 당부했다.
광주 살해범 "죽을거 누군가 데려가려"…이틀 전부터 배회
광주 도심에서 일면식 없는 고교생들에게 흉기를 휘두른 장모(24) 씨가 "어차피 죽을 거 누군가 데리고 가려 했다"고 진술했다.7일 광주경찰청 등에 따르면 살인, 살인미수 혐의로 체포된 장씨는 경찰 조사에서 불특정 행인을 범행의 대상으로 삼았다고 자백했다.장씨는 특히 범행 이틀 전부터 흉기 2점을 소지한 채 거리를 배회한 것으로 조사됐다. 2점의 흉기는 모두 주방에서 쓰는 칼로, 범행 도구로는 1점만 쓰였고 나머지 1점은 포장이 뜯기지 않은 상태였다.장씨 범행의 첫 번째 피해자는 늦은 밤까지 공부하고 홀로 귀가하던 17세 여고생이다. 그는 지난 5일 오전 12시 11분쯤 광주 광산구 월계동의 주거지 근처를 배회하던 중 우연히 2차례 마주친 여고생 피해자를 1차 범행 대상으로 삼아 살해했다.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에서 여고생의 사망 원인은 경부 자창(날카로운 도구에 의한 찔림)이라는 1차 소견이 나왔다.2차 범행 피해자는 주변을 지나다가 여성의 비명에 도움을 주려고 왔던 고2 남학생이다. 남학생은 큰 상처를 입었지만,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지금까지 조사에서 장씨는 유사 사건의 모방 여부에 대해서는 별다른 진술을 하지 않았다. 다만 "사는 게 재미가 없었다. 자살을 고민하던 중 범행을 결심했다"는 주장만 반복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정확한 범행 동기를 규명하고자 장씨 스마트폰의 디지털포렌식 조사를 의뢰했다.또 사이코패스(반사회적 인격장애) 진단 검사를 하기로 했다.장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이날 오전 11시 광주지방법원에서 열린다.경찰은 장씨의 구속 여부가 결정되면 신상 공개 심의위원회를 열 예정이다.
농수산물 할당관세 적용 후 바나나 4%·망고 20% 내렸다
정부가 물가 안정을 위해 도입한 농수산물 할당관세의 소비자 가격 인하 효과를 현장 합동점검을 통해 확인하고, 제도 개선과 전담기구 운영 등 후속조치를 본격 추진한다.정부는 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주재 '민생물가 특별관리 관계장관 태스크포스(TF)' 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할당관세 개선방안 후속조치'를 발표했다.정부는 3월 9일부터 지난달 16일까지 농림축산식품부·재경부·해양수산부 등 관계기관이 합동으로 긴급 할당관세 적용 품목의 수입·보관·판매 전 과정을 점검했다. 점검 대상은 보세창고, 수입업체, 도매시장, 가공업체, 유통업체 등 58개소다. 과일류(바나나·망고·파인애플) 18만1천t(톤)과 설탕 120t, 냉동 고등어 25t이 대상 품목에 포함됐다.점검 결과 할당관세 적용 전후 대형마트 소비자 가격이 실제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바나나는 4%, 망고는 20%, 파인애플은 11%, 냉동 고등어는 3% 각각 내렸다. 할당관세 적용 전 바나나 관세율은 0∼12%, 망고 24%, 파인애플 30%, 냉동 고등어 10%였으나, 적용 후에는 과일류가 5%, 냉동 고등어는 0%로 낮아졌다.정용호 농식품부 국제농식품협력관은 "일부 업체가 할당관세 세율 인하 효과를 흡수해 정책 효과가 소비자에게 온전히 전달되지 못한다는 지적이 있었다"며 "이번 합동점검을 통해 가격 인하 효과가 실제로 나타나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말했다.유통 경로별로는 수입업체가 대형마트로 직접 납품할 때 도매·소매 경로를 거칠 때보다 소비자의 체감 효과가 더 컸다. 바나나의 경우 수입 단가 대비 소비자 가격이 도·소매 경로에서는 50% 이상 올랐으나, 직납 경로에서는 40% 오르는 데 그쳤다. 수입 과일은 신선농산물 특성상 유통기간이 제한적이고, 냉동 고등어도 지속적인 관리 덕분에 시장 유통시기 지연 등의 문제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제도 보완도 속도를 냈다. 집중관리 품목 근거 신설, 반출기한 설정 등 추천 요건 의무화, 요건 위반 시 추천 취소·추징을 통한 할당관세 미적용 등을 담은 관세법 시행령 개정안은 3월 31일 국무회의에 즉석 상정해 긴급 재가를 받아 지난달 3일 공포·시행됐다. 집중관리 품목의 신속유통 의무 부과 및 위반 시 추천 취소 등을 담은 농식품부·해수부의 '할당관세 추천요령(공고)' 정비는 이달 중 마무리할 예정이다.관계기관 합동의 '농축산물 할당관세 관리 TF'도 3월부터 운영 중이다. 농식품부를 중심으로 재경부, 관세청,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등이 참여해 할당관세 품목별 통관 및 유통을 상시 점검한다.향후 계획도 함께 제시된다. 가산세 부과 기준을 현행 '보세구역 반입일로부터 30일 경과'에서 '20일 경과'로 강화하고, 신속 공급이 필요할 때 세관장이 화주 등에게 반출을 명령할 수 있는 규정을 신설하는 관세법 개정안은 7월 정기 세법 개정안에 반영해 연내 개정을 완료할 방침이다. 설탕 방출의무 기간은 현행 6개월에서 4개월로 단축되고, 수입 수산물 유통이력 관리 대상 품목에 냉동 고등어 등 5개 품목이 추가 지정된다. 모두 8월까지 완료 예정이다.정 협력관은 "농축산물 할당관세 품목의 수입·유통·판매 전 과정을 상시 점검하는 통합 관리체계를 올해 12월까지 구축하겠다"며 "내년에는 aT 내에 30명 규모의 할당관세 전담 관리팀을 신설해 상시 관리 체계를 완성할 것"이라고 밝혔다.강기룡 재경부 차관보는 "공정거래위원회를 중심으로 담합·사재기 등 불법 행위를 엄단하고, 물가 불안 품목 43개를 신호등 체계로 관리하며 매일 조치 상황을 점검하겠다"고 강조했다.
최고가격제 없었다면…정부 "4월 물가 1.2%p 상승 억제"
정부가 석유류 최고가격제를 시행하지 않았다면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8%에 달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제 상승률(2.6%)보다 1.2%포인트(p) 높은 수준이다. 정부는 가격 통제 효과를 확인하면서도 중동전쟁 불확실성에 따른 추가 물가 상승 위험이 여전히 남아 있다고 보고 민생밀접품목 집중 관리에 나서기로 했다.정부는 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주재로 '민생물가 특별관리 관계장관 태스크포스(TF)' 회의를 열고 이 같은 소비자물가 동향 평가와 향후 대응 방향을 논의했다.재경부에 따르면 국제 석유제품 가격은 중동전쟁 발발 이후 지난 2월 대비 4월 기준으로 휘발유 70%, 경유 117%가량 급등했다. 반면 국내 휘발유 소매가격은 같은 기간 16.6% 오르는 데 그쳤다. 최고가격제·유류세 인하 조치가 국제 가격 급등의 충격을 상당 부분 흡수한 셈이다. 한국개발연구원(KDI)도 석유제품 최고가격제로 3월 소비자물가가 0.4~0.8%p 낮아진 것으로 분석했다.강기룡 재경부 차관보는 3월보다 지난달 효과가 더 크게 나타난 이유에 대해 "3월 13일 1차 최고가격 지정 이후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했고, 2차 지정 이후에는 4월 내내 가격이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국내 휘발유 소매가는 지난달 초 1천900원 초중반에서 지난달 말 2천원 내외까지 올라왔다.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당시와 비교하면 정책 효과는 더욱 두드러진다. 러-우 전쟁 때는 전쟁 전인 2월 대비 4월 국제 휘발유 가격이 17.3% 오르면서 국내 가격 상승률(15.3%)과의 격차가 작았다. 이번 중동전쟁에서는 국제가격이 73.9% 폭등했지만, 국내 가격 상승률은 16.6%로 억제됐다.주요국 대응과 비교해도 한국의 물가 상승률은 낮은 수준이다. 3월 기준 미국 2.8%, 영국 3.4%, 독일 2.1% 등 주요 선진국이 2% 중반~3% 초반대를 기록한 가운데 한국은 2.2%였다.다만 정부는 긴장을 늦출 수 없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3~6월 휘발유 가격이 ℓ당 1천600원대를 유지했던 기저효과로 올해 5~6월 석유류 물가의 상방 압력이 지속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강 차관보는 "중동전쟁이 계속되는 한 최고가격제를 유지할 방침"이라며 "애초 추경에 목적예비비를 담을 때도 6개월 정도 유지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최고가격 수준은 국제 석유 가격, 재정 부담, 석유제품 소비 변화, 소비자물가 영향 등 네 가지 요소를 종합 검토해 2주마다 결정한다.5일 기준 국내 휘발유 소매가는 ℓ당 2천11.3원, 경유는 2천5.4원으로 전쟁 전인 2월 27일보다 각각 319원, 408원 올라 있다. 다만 8일 열릴 8차 TF에서 5차 석유 최고가격 지정안이 논의되며, 지정안은 같은 날 오후 7시 산업통상부가 별도 발표할 예정이다.석유류를 제외한 물가는 안정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농축수산물은 2개월 연속 하락(-0.5%)했고, 채소류(-12.6%)·과일류(-6.2%)가 출하량 확대로 내림세를 이어갔다. 가공식품 상승률도 설탕 등 원재료 가격 하락과 식품업체 자발적 가격 인하에 힘입어 1월 2.8%에서 4월 1.0%로 3개월 연속 둔화됐다. 다만 가축전염병 확산 등의 영향으로 축산물(5.5%)과 쌀(14.4%)의 높은 오름세는 계속되고 있다.강 차관보는 "축산물 유통구조 개선은 여러 차례 대책을 내놓았지만 속도가 많이 나지 않는 분야"라며 "추가 개선 방안을 관계 부처와 협의 중"이라고 했다.정부는 향후 추경 고유가 피해지원금 6조1천억원(지방비 1조3천억원 포함)을 신속 집행하고, 5~6월 농축수산물 할인지원(최대 50%, 220억원)도 병행한다. 가공식품은 CJ·농심·풀무원 등 16개사 4천373개 품목을 최대 58% 할인 지원한다.매점매석 행위에는 물가안정법상 3년 이하 징역 또는 1억원 이하 벌금 규정을 적용하고, 관련 물품 몰수·추징도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하며 무관용 원칙으로 대응하기로 했다.
오바마 "토크쇼 진행자, 대통령 더 잘할것"…트럼프 비판?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심야 토크쇼에 출연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을 간접적으로 비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에는 '말을 쉽게 하라'는 조언도 했다.오바마 전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밤 방송된 CBS 심야 토크쇼인 스티븐 콜베어의 '레이트 쇼'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이름을 직접 거론하지는 않으면서도 비판적인 말을 했다.콜베어가 농담조로 자신의 대선 출마 가능성을 거론하며 멍청한 생각이라고 하자 오바마 전 대통령은 "기준이 바뀌었다. 당신은 우리가 봐 온 어떤 이들보다 상당히 잘해낼 거라고 본다. 매우 자신한다"고 했다.콜베어가 지지해주는 것이냐고 묻는 것에는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농담조로 대화하면서 은근히 트럼프 대통령을 비판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오바마 전 대통령은 미국 대통령이 가져서는 안되는 권한에 대한 질문에 법무부가 백악관으로부터 독립돼야 하고 정적을 겨냥하는 도구로 활용돼선 안된다고 지적했다.그는 "형사사법시스템의 정치화는 극복해낼 수 없다"면서 "법무장관은 국민의 대리인인 것이지 대통령의 고문이 아니다"라고 일갈했다.역시 트럼프 대통령의 이름을 직접 입에 올리지는 않았으나 법무부를 정적 수사에 동원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행보를 겨냥한 발언이라는 해석이 나왔다.오바마 전 대통령은 민주당에 '말을 쉽게 할 줄 알아야 한다'는 충고도 했다.그는 "(민주당 내 갈등 여부보다) 내가 더 관심 있는 것은 '일반인들에게 대학 세미나에서 말하는 방식이 아닌 방식으로 말할 줄 아느냐'는 것이다. 사람들에게 쉽게 말할 줄 아느냐는 것"이라고 했다.그러면서 조란 맘다니 뉴욕시장을 효과적으로 소통하는 대표적 인물로 꼽으며 "비범한 재능이 있다"고 치켜세웠다.한편, 오바마 전 대통령은 "행정부가 외계 생명체에 대한 비밀을 숨기고 있느냐"고 묻자 웃으며 "아니"라고 했다. 그는 최근 인터뷰에서 외계인이 실재한다고 믿는다고 해 화제가 됐는데 정부 기밀을 토대로 한 생각이 아니라는 것이다.
DGIST, '불나고 터지는 배터리' 저온·화재 위험 잡았다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에너지환경연구부 김재현 책임연구원 연구팀은 저온에서도 안정적으로 작동하면서 화재 위험을 낮춘 리튬 금속 전지용 고체 전해질 기술을 개발했다고 DGIST가 7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배터리의 안전성과 성능을 동시에 개선할 수 있는 기술로, 향후 고에너지밀도 배터리 상용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연구는 DGIST 김재현 책임연구원을 비롯해 성균관대 이상욱 교수팀, 경북대 전상은 교수와의 공동연구로 수행됐다. 리튬 금속 전지는 높은 에너지 밀도로 차세대 배터리로 주목받고 있지만, 기존 액체 전해질을 사용할 경우 부반응으로 인해 계면이 불안정해지고 리튬 수지상(dendrite)이 형성되면서 화재 위험과 수명 저하 문제가 발생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고체 전해질이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으나, 고분자 기반 고체 전해질은 저온에서 성능이 급격히 떨어지고 고전압 환경에서 안정성이 낮은 한계가 있었다. 연구팀은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PEGDME 기반 고분자 네트워크에 불소계 에터(Fluorinated Ether, FE)를 결합한 새로운 고체 전해질을 개발했다. 이 과정에서 고분자와 첨가제 간의 분자 상호작용을 통해 구조를 안정화하고, 기존 대비 성능을 크게 개선했다. 그 결과, 개발된 전해질은 영하 20℃ 이하에서도 동결 없이 높은 이온 전도도(1.46 × 10⁻⁴ S/cm 이상)를 유지했으며, 리튬 이온 이동성을 향상시켜 배터리 성능을 높였다. 또한 전극 표면에 안정적인 보호층을 형성해 리튬 덴드라이트 성장을 억제하고, 고전압 양극을 적용한 환경에서도 수명 특성이 향상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난연 특성을 통해 화재 위험까지 낮춘 점이 주목된다. 김재현 책임연구원은 "이번 연구는 저온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작동하면서 안전성까지 확보한 고분자 고체 전해질 기술"이라며, "차세대 고에너지밀도 배터리 개발에 중요한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DGIST 에너지환경연구부 전인준 전임연구원이 공동 제1저자로, 김종민 선임연구원이 공동저자로 참여했다. 연구는 한국연구재단 중견연구사업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고, 결과는 국제학술지 Energy Storage Materials에 게재됐다.
국립대구과학관(관장 이난희)은 지난달 27~28일 이틀간 중앙아프리카공화국 수도 방기 인근의 교육 소외지역 2곳을 방문, 한국형 체험과학 교육 기반 '국제나눔 과학교육' 봉사활동을 성공적으로 마쳤다.이번 국제나눔 과학교육은 국내 자동차 부품 기업인 아진산업의 후원과 새마을재단과의 전략적 업무협약(MOU) 추진을 바탕으로 진행됐다.교육 첫날인 27일에는 방기 시내에서 30km 떨어진 욤보(Yombo) 지역을 찾아 이곳 학생 100명을 대상으로 화려한 '과학 공연'을 펼쳤다. 힘의 분산, 공기대포 및 마찰력을 주제로 한 과학 공연에 지역 학생들이 참여해 흥미로운 시간을 보냈다. 이어지는 체험교육 시간에는 에어 로켓 제작, 피젯 스피너 제작, 풍선로켓 만들기 등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실습 교육이 진행됐다.28일에는 방기 시내에서 60km 떨어진 파타(Pata) 지역을 찾아 100명의 학생에게 국제나눔 과학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단순히 지식을 전달하는 것을 넘어, 과학적 원리를 직접 몸으로 체험하며 창의적 사고를 기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학생 교육뿐 아니라 두 학교의 교사 25명을 대상으로 교사연수도 진행됐다. 최근 국제 정세 불안에 따른 에너지 생산 비용이 커지는 가운데, 전력 공급이 전무한 현지 환경을 고려한 '맞춤형 교육' 제공에 초점을 맞췄다.국립대구과학관 이난희 관장은 "국제 정세가 불안하고, 외부 지원의 발길이 뜸한 중앙아프리카공화국에 닿기까지 입국 과정부터 많은 난관이 있었지만, 새마을재단과 아진산업의 헌신적인 지원 덕분에 무사히 아이들을 만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경북 울진군이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고향사랑기부 참여자들을 위한 특별 이벤트를 선보이며 관심을 끌고 있다.7일 울진군에 따름면 5월 한 달간 '기부로 채우고 패스로 즐기는 울진여행!' 이벤트를 통해 10만원 이상 기부자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가장 눈에 띄는 혜택은 올해 처음 도입된 '울진사랑패스'다.기부자에게 발급되는 온라인 혜택증으로 발급일로부터 1년 동안 군민과 같은 수준의 관광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울진사랑패스를 활용하면 ▷왕피천공원 ▷케이블카 ▷과학체험관 ▷성류굴 ▷구수곡자연휴양림 ▷금강송에코리움 ▷덕구온천 ▷백암온천 등 울진 대표 관광시설을 보다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어 가족 단위 관광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전망이다.또 행사 기간 중 10만원 이상 기부한 참여자 가운데 선착순 300명에게는 '배달의민족 모바일 쿠폰 2만원권'도 제공된다.고향사랑기부제 기본 혜택도 그대로 주어진다. 기부자는 10만원까지 전액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으며, 기부금의 30% 상당 포인트를 통해 울진 농수산물과 울진사랑카드, 관광택시 할인권 등 다양한 답례품도 선택할 수 있다.장명옥 울진군 재무과장은 "고향사랑기부를 통해 지역도 돕고 가족과 함께 울진 여행의 즐거움도 누릴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참기름·한우 10% 할인…봉화장터, 가정의 달 온라인 행사
경북 봉화군이 가정의 달을 맞아 지역 농특산물 소비 촉진을 위한 온라인 할인 행사를 마련했다.봉화군은 온라인 농특산물 쇼핑몰 '봉화장터'에서 오는 15일까지 '2026 가정의 달 할인 온라인 축제'를 진행한다.행사 기간에는 봉화한우와 봉화사과, 봉화쌀을 비롯해 홍도라지조청, 참기름·들기름, 김치 등 봉화장터 전 상품을 10%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할인 혜택은 회원을 대상으로 아이디당 하루 한 차례 제공되며 최대 할인 금액은 2만원이다. 전화 주문과 비회원 구매는 행사 대상에서 제외된다.군은 행사 기간 입점 업체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택배비 일부도 지원할 계획이다. 생산자와 소비자가 함께 혜택을 체감할 수 있는 상생형 온라인 행사 운영에 초점을 맞춘다는 방침이다.봉화장터는 봉화군이 직접 운영하는 농특산물 직거래 온라인 쇼핑몰이다. 지역에서 생산된 농산물과 특산물을 판매하며 판로 확대와 농가 소득 증대를 지원하고 있다.신종길 봉화군 농업기술센터소장은 "고물가와 고유가로 소비 부담이 큰 상황에서 우수한 봉화 농특산물을 보다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기획 행사를 통해 지역 농가 소득 향상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칠곡군의원 김태희 예비후보…'청년 몰리는 지역 만들것'
국민의힘 칠곡군의원 김태희(61, 북삼읍·약목·기산면) 예비후보는 5일 '정주여건을 개선해, 청년이 몰려드는 칠곡을 만들겠다'며 공약을 내걸고 재선 도전에 나섰다.제9대 칠곡군의회 전반기 의회운영위원회 위원장과 후반기 행정복지 위원장을 지낸 김 예비후보는 초선 의원이지만, 재선 의원 못지 않는 의정활동을 펼쳤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특히 김 예비후보는 지역 참외농가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그는 "참외 시설 재배 지원 사업, 참외 APC사업장, AI스마트팜 농장 신설 등을 추진해, 현재 지역 800여 농가가 연간 2만톤(t)을 생산하는 참외의 생산량을 늘려 농가 소득을 증대하겠다"고 약속했다.이와 더불어 북삼읍은 북삼오평일반산업단지 기반 시설을 확충하고, 북삼읍 율리지구 진입도로 등 도시계획도로 개설기반 시설 확충, 율리지구~교리(2차선도로) 도시계획도로 및 하천정비 등을 하겠다.또 약목면은 대경선 정차를 추진하고, 복성1·2·3·4·5리 마을 도시가스 추가 공급, 지방 상하수도 현대화 사업, 덕산리~약목정류장간 4차선 도로를 추진하겠다.기산면은 은행나무 관광 자원화 사업, 기산면~초전면간 4차선 공사, 기산면 행정리에서 선남면간 4차선 공사, 기산면 산업단지 조성 등을 하겠다고 밝혔다.
권기창 예비후보 "안동 시민 '반값 수돗물' 끝까지 책임"
권기창 안동시장 예비후보가 민선 8기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던 '반값 수돗물 공급' 정책을 지속 추진하고, 이를 위한 안정적인 상수도 공급체계 구축 공약을 발표했다.이번 공약의 핵심은 안동·임하댐으로 인해 수십 년간 희생해온 시민들에게 실질적인 '물 복지'를 돌려주는 것이다.권 예비후보는 현재 적용 기간이 제한된 감면 제도를 연장하고, 관련 조례 개정을 통해 기간 제한 규정을 완화함으로써 이 제도를 안동의 항구적인 시민 체감 정책으로 정착시키겠다는 구상이다.조례 개정이 완료되면 약 3만 개의 급수전, 8만 5천여 가구에 달하는 안동 시민들이 가정용 상수도 사용량 20㎡까지 요금의 50%를 지속적으로 감면받게 된다. 장기적인 물 공급 안정성 확보를 위한 기반 시설 확충 계획도 포함됐다.권 예비후보는 용상동 일원에 '용상3취정수장'을 신설하여 취·정수 시설을 대폭 확충하겠다고 밝혔다.이를 통해 안동바이오생명 국가산업단지, 경북도청 신도시,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등 향후 북부권에 발생할 대규모 물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전략이다.권기창 예비후보는 "안동 시민에게 댐은 더 이상 '애물단지'가 아닌, 시민의 삶을 이롭게 하는 '보물단지'가 되어야 한다"며 "반값 수돗물 공급을 안정적으로 지속하고 공급 기반을 강화해, 명실상부한 '물의 도시 안동'의 위상을 시민의 지갑 속에서부터 증명하겠다"고 강조했다.
최기문 영천시장 예비후보 어르신·소상공 겨냥 '공약' 발표
최기문 무소속 영천시장 예비후보는 6일 어르신 복지 및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민생 공약을 발표했다.최 예비후보는 '백세 안심 도시 영천' 만들기를 위해 ▷시니어 전통식품 창업 지원 ▷노인 일자리 확대 ▷어르신 병원 동행 및 귀가길 안심 문자 서비스 ▷영화·공연·온천·문화강좌 등에 사용할 수 있는 백세 문화 바우처 등 4대 효도 공약을 제시했다.창업 지원을 통해 안정적 소득 기반을 마련하고 일자리는 2030년까지 5천500개로 확대한다는 내용이다. 또 돌봄 서비스로 가족 부담을 줄이고 문화 바우처로 삶의 질 향상도 지원한다.소상공인 정책으로는 공공 배달앱 먹깨비 활성화를 내세웠다. 20% 수준인 민간업체 대비 5% 정도인 먹깨비의 낮은 수수료 구조를 활용해 비용 부담은 줄이고 매출 증대를 유도하겠다는 전략이다.쿠폰·홍보 결합시 예산 대비 높은 매출 효과와 함께 지역화폐 연계를 통한 소비 선순환도 기대된다고 설명했다.최 예비후보는 "어르신 복지와 소상공인 지원은 지역 민생의 양축"이라며 "수수료는 낮추고 매출은 높이는 공공 배달앱과 체감형 복지 정책을 통해 영천형 경제 선순환 구조를 반드시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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