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치 연봉이 삼성 성과급"…'노동격차' 문제 수면 위
삼성전자 노사의 성과급 잠정 합의 이후 한국 사회 전반의 노동 보상체계와 공정성에 대한 논란이 재점화됐다. 총파업이라는 최악의 결과는 피했지만, 노동시장의 극심한 양극화를 목격한 국민들의 박탈감과 냉소도 짙어지는 분위기다.이번 사태는 양대 노총이 주도해온 기존 노동운동과는 결이 달랐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받았다. 과거 노동운동이 정리해고 반대, 구조조정 저지, 비정규직 차별 철폐 같은 생존권 문제를 중심에 두었다면, 이번 삼성전자 노조의 투쟁은 '영업이익 연동 성과급 제도화'라는 실리적 요구에만 집중됐기 때문이다.◆"내 10년치 연봉"…온라인서 박탈감지난 20일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의 성과급 잠정 합의안 소식이 알려지자 온라인 공간에는 상대적 박탈감을 호소하는 글이 쏟아졌다.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 등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내 10년치 연봉이 성과급이다", "업종 잘 탄 사람이 승자 된 세상 같다", "연봉 몇 퍼센트 올리는 문제로 버티는 현실이 허무해진다"는 반응이 이어졌다.협력업체 직원들의 반응도 냉담했다. 한 반도체 협력사 직원은 "우리 회사 연봉 수년 치를 한 번에 받는다는 이야기를 보니 솔직히 허탈하다"고 적었다.이 같은 반응은 단순한 질투나 박탈감만으로 보기 어렵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국 노동시장의 극단적인 양극화가 응축된 결과라는 것이다.상당수 노동자는 자신을 대변할 노조도 없는 환경에서 근무하고 있다. 중소·중견기업 의존도가 높은 대구경북은 상황이 더 나쁘다. 실제로 고용노동부의 '2024년 전국 노동조합 조직현황'에 따르면 국내 노조 조직률은 13.0%에 그쳤다. 300인 이상 사업장의 노조 조직률은 35.1%였지만 30인 미만 영세 사업장은 0.1%에 불과했다.대구지역 자동차 부품업체에서 근무하는 최모(35) 씨는 "삼성전자 성과급 이야기를 들으면 다른 나라 이야기 같다"며 "평생 일해도 저 정도 돈을 모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라며 허탈감을 드러냈다. 그는 "원청은 하청을, 하청은 또 노동자를 압박하는 구조 속에서 노조도 협상력도 없는 노동자들은 점점 의욕을 잃는다"며 "대기업 노조가 제 밥그릇만 챙기니 다른 노동자들의 공감을 전혀 사지 못 하고 있다. 현실에서는 우리 같은 노동자 문제는 늘 뒤로 밀린다"고 말했다.◆"노동운동 위기일까, 노동시장 구조 민낯인가"전문가들은 지금과 같은 현상을 단순히 '귀족노조 논란'으로 해석하긴 어렵다고 진단한다. 대기업 정규직과 중소기업·비정규직 노동자 사이의 격차가 극단적으로 벌어진 한국 노동시장의 구조 자체가 이번 갈등의 배경이라는 것이다.임운택 계명대 사회학과 교수는 "대기업 정규직과 중소기업·비정규직 노동자의 격차는 심화됨에도 한국사회에서는 이런 문제가 논의 테이블에 올라오지조차 않는다. 지역의 노동 문제 역시 마찬가지"라고 지적했다.임 교수는 이어 "기업별 노조 체계에서는 결국 임금과 성과급 중심 교섭이 반복될 수밖에 없고 비슷한 논란이 계속 나올 것"이라고 우려했다.일부 대기업 노조가 조합원 실익 중심으로만 움직이면서 노동운동의 설득력을 약화시키고 있다는 비판도 나온다.허창덕 영남대 사회학과 교수는 "1970~80년대 노동운동은 장시간 노동과 저임금, 해고 위협 속에서 생존권을 지키기 위한 투쟁이었다"며 "당시에는 시민들도 노동운동을 사회적 약자의 저항으로 받아들였지만 지금 일부 대기업 노조는 조직화·권력화되면서 국민들이 공감하기 어려운 모습으로 변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지금의 노동운동은 사회 전체 노동자의 권익보다 조합원 이익 극대화에 집중하는 집단처럼 비쳐진다"며 "노동운동이 다시 사회적 지지를 얻으려면 명분과 진정성을 회복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조동근 명지대 경제학과 명예교수도 "반도체 산업 호황과 글로벌 시장 흐름으로 발생한 성과까지 모두 노동의 결과라고 주장하는 것은 국민적 공감을 얻기 어렵다"며 "영업이익 일정 비율을 성과급으로 고정 배분하는 요구가 산업계 전반으로 확산할 경우 기업 경영에도 상당한 부담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외부 환경에 따른 초과 이익까지 모두 임금처럼 인식되기 시작하면 앞으로 다른 대기업 노조들도 비슷한 요구를 반복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인민재판" vs "정당한 분노"…'스벅 공방' 지선판 강타
이른바 스타벅스의 5·18 '탱크데이' 마케팅 논란이 6·3 지방선거를 코앞에 둔 여야 정치권을 강타했다.이재명 대통령까지 논란에 뛰어들자 국민의힘은 과도한 선동, 국가 폭력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 대통령이 상식적인 지적을 한 것으로 국민의 분노를 대변했을 뿐이라고 맞섰다.24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재명 대통령은 최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잇따라 글을 올려 스타벅스의 탱크데이 마케팅과 함께 2년 전 세월호 참사 10주기 '사이렌 머그잔' 출시를 비판했다. 이 대통령은 '인두겁을 쓰고서는 도저히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금수같은 행태', '악질 장사치의 패륜행위' 등 강한 논조의 비판 메시지를 썼다.이에 국민의힘은 즉각 반발했다. 장동혁 당 대표 겸 상임선대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이재명, 이성을 상실했다. 제대로 알아보지도 않고 앞뒤 없이 지른다. 애당초 이벤트는 없었다. '사이렌 클래식' 신제품 나왔다고 알리는 평범한 출시 공고다. '사이렌'은 스타벅스의 상징이고, 스타벅스 로고가 새겨진 모든 제품에 붙는 공통 명칭"이라고 지적했다.그러면서 "그런 식이라면 4월 16일에는 '사이렌 오더'도 하면 안 된다. 건수 하나 잡은 김에 개딸들 선동해서 판 뒤집어보려고 난리가 났다"고 덧붙였다.오세훈 서울시장 후보도 페이스북에서 "정원오 후보도 캠프에 스타벅스 금지령을 내렸다고 들었다. 아주 신속하고 정확한 대통령 코드 맞추기"라며 "이제 좀 적당히 하는 것이 어떻겠나"라고 적었다.5선 김기현 의원도 페이스북에 "이쯤 되면 이 대통령의 SNS가 거대한 '국가폭력'이 돼 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며 "마치 북한 독재정권의 인민재판을 21세기 대한민국에서 보는 듯하다"고 했다.하지만 민주당 입장은 달랐다. 강준현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난주 내내 논란이 됐던 스타벅스의 5·18 모욕 사태를 두고 국민의힘이 돌연 이재명 정부와 여당을 건드리고 나섰다"며 "장동혁 위원장은 5·18 정신을 강조한 것이 마치 국민을 겁박해 정치적 뜻을 강요하는 행위인 것처럼 취급했다"고 비판했다.강 수석대변인은 "정부와 여당은 분노도 불매도 강요한 바 없다"며 "잘못된 역사관을 바로잡자는 당연한 상식을 정쟁과 선거운동 수단으로 악용하는 것은 국민의힘이다. 정상적인 사고방식이 아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박지혜 대변인 역시 서면 브리핑에서 "국가 사법 체계를 전복하고 민주주의를 말살하려 했던 불법 비상계엄에는 철저히 침묵하면서 역사 왜곡을 바로잡고자 하는 국민들의 정당한 분노를 폭력으로 둔갑시키는 것이 진짜 폭력"이라고 지적했다.
오중기·이철우 "TK 통합 추진" 도지사 후보 1순위 공약
6·3 지방선거 경북도지사 후보로 나선 더불어민주당 오중기, 국민의힘 이철우 후보가 1순위 공약으로 대구경북(TK) 행정통합을 꼽으며 추진 의지를 분명히 했다.두 후보는 북극항로 육성, 국립의대 설립 등에서도 뜻을 같이했지만 에너지 산업을 두고 오 후보는 '수익 배분'에, 이 후보는 산업·인프라 확충에 비중을 둬 차이를 보였다.2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공개한 두 후보의 지선 5대 공약을 살펴보면 서로 유사한 측면도 있었으나 차이가 선명한 점도 곳곳에서 발견됐다.우선 오중기·이철우 후보는 이번 지선 최우선 공약으로 대구경북(TK) 행정통합을 공통되게 꼽았다.오 후보는 2028년 TK특별시를 출범해 연간 최대 5조원의 국가 재정 지원을 끌어내고 500만 메가시티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 역시 2028년 총선에 맞춰 TK통합을 재추진하고 글로벌 초광역 경제권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두 후보는 공히 TK신공항 조기 추진, 영일만항 활성화를 통해 통합된 TK의 활로를 뚫는 거점을 삼겠다는 구상도 내놨다.아울러 구미, 포항, 안동 등 주요 도시를 구심점으로 한 미래산업 육성 방안도 내놨다.오 후보는 구미와 포항을 제조AI(인공지능)·로봇 특화벨트로, 안동과 포항을 바이오 클러스터로 조성하겠다고 했다. 이 후보 역시 구미를 반도체와 방산, 포항을 배터리와 첨단소재, 안동을 바이오 등 산업을 이끄는 도시로 만들겠다고 공언했다.북극항로 육성, 국립의대 설립 등에도 양 후보는 뜻을 같이했다.하지만 공약 중에는 차이점도 분명했다.집권 여당 소속인 오 후보는 2차 공공기관 및 국책연구기관 이전 유치 등 여권 프리미엄을 활용한 공약을 내세웠다. 이 후보는 이미 두 차례 도정을 이끌었던 만큼 청년·일자리 발굴 정책, 생애주기별 복지 및 안전망 구축 등 다방면의 상세 공약을 내놨다.에너지 분야에서도 오 후보는 재생에너지, 원전 발전 수익의 도민 환원에 비중을 둔 반면 이 후보는 소형모듈원자로(SMR), 원전 산업 육성 및 인프라 구축 등에 힘을 실었다.한편, 이날 두 후보는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경북 내 다수 사찰을 찾는 등 불교계 표심 잡기에 공을 들였다.
대구 5천명 늘고 대구 6만명 줄었다…TK 유권자 수 급변
대구경북의 6·3 전국동시지방선거 유권자 수가 425만2천544명으로 확정됐다. 특히 경북 유권자 수는 4년 전 지방선거보다 6만5천여명이 줄어 인구 감소와 고령화 현상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2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제9회 지방선거 선거 명부를 최종 확정했다고 밝혔다. 대구는 204만9천683명, 경북은 220만2천861명으로 이번 선거에서 한 표를 행사하게 됐다.전국 유권자는 4천464만9천908명이다. 유권자 수는 4년 전 지선보다 34만6천459명 늘어났다. 연령별로는 50대가 863만여명(19.34%)으로 가장 많았다. 18~19세 유권자도 95만여명(2.14%)을 차지했다.대구에서도 지난 지선보다 유권자 수가 5천104명 소폭 늘어났다. 성별로는 여성 유권자가 105만4천22명(51.42%)으로, 남성 유권자 99만5천661명(48.58%)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구·군별로는 달서구가 44만9천699명으로 전체 유권자의 21.94%를 차지했고, 북구 35만7천639명, 수성구 34만6천598명, 동구 29만9천명 등 순이었다. 군위군은 2만1천590명으로 가장 적었다.경북은 4년 전 지선보다 유권자 수가 6만5천846명이 줄었다.시·군별로는 포항시가 42만2천14명으로 전체 유권자의 19.2%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이어 구미시(34만775명), 경산시(23만1천808명), 경주시(21만7천575명) 등 순이었다. 군 단위만 추려보면 칠곡군에 사는 유권자 수가 9만951명으로 가장 많았고 울릉군이 8천226명으로 가장 적었다.지방선거와 같은 날 국회의원 보궐 선거가 열리는 대구 달성군 지역구 유권자는 21만129명으로 확정됐다.
"참외는 전국 최고인데 들판은 왜 이렇게 지저분하노"지난 23일 찾은 경북 성주군 참외 재배단지 곳곳은 '청정 참외의 고장'이라는 이름과는 사뭇 달랐다. 비닐하우스 주변에는 폐비닐과 폐부직포, 점적호스, 차광막, 농약병이 곳곳에 쌓여 있었다. 검게 그을린 드럼통 안에는 타다 만 비닐 조각이 수북했고, 바람을 탄 폐비닐은 배수로와 논두렁에 걸린 채 나부끼고 있었다. 일부는 흙과 뒤엉켜 참외밭 가장자리에 장기간 방치돼 있었다.하우스 안에서는 황금빛 성주참외가 탐스럽게 익어가고 있었지만, 정작 그 참외를 키워내는 들녘은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었다. 현장을 함께 둘러본 한 주민은 "몇 년 전만 해도 성주 들판이 정말 깨끗해졌다는 이야기가 많았다"며 "요즘은 다시 폐기물이 늘어나 예전으로 돌아가는 것 같아 걱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외지 사람들이 보면 성주 이미지가 나빠질까 두렵다"고 했다.◆클린 성주도 옛말성주군은 민선 5~6기 당시 '클린 성주 만들기'를 군정 핵심 과제로 추진하며 전국적인 주목을 받았다. 군청 내 전담 조직인 '클린성주팀'을 중심으로 들녘 환경 정비와 불법 폐기물 단속, 영농폐기물 수거 활동이 대대적으로 이뤄졌다. 읍·면별 들녘심사제도도 운영됐다. 마을별 환경 상태를 평가해 우수 마을과 농가에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자발적인 환경 정비를 유도하는 방식이었다. 각 마을에는 환경지도자가 지정돼 폐영농자재 방치 여부를 점검하고 주민 계도 활동까지 맡았다.당시 농로 주변에 방치됐던 폐비닐과 폐부직포가 눈에 띄게 줄었고, 주민들 사이에서도 "성주 들판이 달라졌다"는 평가가 이어졌다.하지만 시간이 흐르며 정책 추진 동력이 약해지면서 예전의 깨끗했던 들녘은 오염물 투성이다. 관련 업무가 여러 부서로 나뉘면서 현장 관리도 예전만 못하다는 평가다. 농민들의 자발적 참여를 이끌었던 들녘심사제 역시 사라졌다.◆농민 의식 변화가 절실문제는 들녘 오염이 단순한 미관 훼손에 그치지 않는다는 점이다. 폐비닐과 폐부직포는 토양 오염과 미세플라스틱 문제를 유발할 수 있고, 불법 소각은 유해물질 배출 위험까지 안고 있다. 무엇보다 '청정 성주참외' 이미지에 타격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성주군은 최근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 광고와 전국 단위 판촉 행사를 통해 성주참외의 프리미엄 이미지를 강화하고 있다. 그러나 산지를 찾은 소비자들이 들녘 곳곳의 폐기물을 목격할 경우 브랜드 가치 자체가 흔들릴 수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요즘 소비자들은 단순히 맛만 보지 않는다. 생산 환경과 청결 이미지까지 함께 본다"며 "세계 최고 참외를 만든다고 하면서 정작 들녘 관리가 안 되면 브랜드 경쟁력도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농민들의 인식 변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성주읍의 한 참외 농가는 "행정의 단속과 지원도 중요하지만 결국 가장 중요한 건 농민 의식"이라며 "내 밭 주변부터 깨끗하게 관리한다는 문화가 자리 잡아야 성주참외 가치도 함께 올라간다"고 말했다.성주군민들은 새 단체장 체제가 되면 클린성주 정책 재정비와 함께 들녘심사제 확대, 환경지도자(현지속가능발전협의회원) 역할 강화, 영농폐기물 공동수거 지원 확대 등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또 단속 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만큼 농가 참여를 유도할 실질적인 인센티브와 지속적인 캠페인이 병행돼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글 사진 이영욱 기자
경북도지사 후보 27일 TV토론회…행정통합·신공항 공방
6·3 지방선거 경북도지사 후보 토론회가 오는 27일 개최된다. 여야 후보들은 행정통합, TK신공항 사업 등을 두고 날 선 공방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24일 경북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27일 오후 2시 10분부터 약 1시간 동안 KBS대구 공개홀에서 오중기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이철우 국민의힘 후보 간의 경북도지사 후보 토론회가 개최된다. 토론회는 시작·마무리 발언을 포함해 사회자 공통질문 답변, 주도권 토론 등으로 구성된다.토론주제는 행정통합과 TK신공항을 시작으로 ▷경북 북부권 균형 발전 방안 ▷의료인프라 확충과 응급의료 접근성 개선 ▷반도체 등 미래산업 육성 방안 등이 폭넓게 다뤄질 예정이다.하루 앞서 26일 오후 6시에는 TBC방송 스튜디오에서 경북도교육감 후보자 토론회가 열린다. 김상동·이용기·임종식 등 세 후보는 ▷교권 보호 및 학생 인권 보장 방안 ▷다문화 학생에 대한 교육 지원 방안 ▷지역 간 교육격차 해소 및 특수교육 강화 방안 등의 쟁점을 두고 열띤 논의를 이어갈 전망이다.한편 대구시장 후보 토론회는 오는 26일 오후 10시 55분부터 대구MBC에서 90분 동안 진행된다. 토론회에는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추경호 국민의힘 후보, 이수찬 개혁신당 이수찬 후보가 참여한다. 대구시교육감 후보 토론회는 28일 오후 6시 TBC에서 방송될 예정이다.
자본시장 대호황… 증권업계 1분기 '역대급 실적' 기록
주식시장 활황에 힘입어 국내 주요 증권사가 '역대급' 실적을 거뒀다. 개인 투자자가 크게 늘면서 거래 중개 수수료 규모가 불어난 영향이 컸다. 올해 하반기까지 증시 강세가 이어지면서 주요 증권사 연간 순이익이 사상 처음 10조원을 돌파할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24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미래에셋·한국투자·삼성·KB·NH·신한·메리츠·키움·하나·대신 등 국내 10대 증권사의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 총액은 4조3천32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1분기(2조551억원)보다 2배 넘게 증가한 수치다. 1분기 만에 작년 1년 치의 절반 가까이(48.0%)를 벌어들인 것이다. 이들 증권사 연간 순이익은 올해 10조원을 넘어갈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미래에셋증권은 순이익 1조19억원을 기록하며 증권사 중 처음으로 분기 순이익 '1조원 클럽'에 진입했다. 업계 2위 회사인 한국투자증권은 같은 기간 7천847억원의 실적을 냈다. iM증권의 1분기 순이익은 239억원으로 전 분기(76억원)보다 214.5% 급등했지만, 전년 동기(259억원)보다는 7.7% 감소한 것으로 나왔다. 순영업수익 구성비를 보면 금융상품 거래를 중개하고 수수료로 받는 '브로커리지'가 42.5%를 차지했고 이자 및 기타수익(24.1%), 상품운용 수익(15.4%) 등이 뒤를 이었다. 이처럼 올해 증권사들이 호실적을 거둔 건 국내증시 강세에 투자자들이 해외에서 국내시장으로 눈길을 돌리면서 브로커리지를 중심으로 수익 개선세가 나타난 영향이다. 코스피 종가는 지난 1월 5천선을 돌파한 데 이어 2월 6천, 이번 달 7천을 연달아 뚫고 올라오며 고공 행진하는 모습을 보여 왔다. 이에 국내증시 일평균 거래대금은 이달(1~13일 기준) 52조원 규모로, 코스피 불장이 본격화하기 전인 작년 4월(43조6천300억원)보다 20% 증가했다. 신한투자증권은 올해 하반기 일평균 거래대금은 코스피·코스닥·넥스트레이드 합산 90조4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여기에 상장지수펀드(ETF)를 포함하면 113조1천억원에 달할 것이란 전망이다. 증권사 실적 개선세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정태준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증권사들의 1분기 실적에서는 위탁매매 수수료 수익 증가세가 가장 가파르게 나타났다"며 "일평균 거래대금 추이를 고려하면 2분기에도 이와 같은 실적 흐름이 지속될 것"이라고 했다.
공사비 상승과 자금 조달 악화로 멈춰 섰던 대구 지역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채권(NPL) 사업장들이 재시동을 걸면서 건설경기 회복에 돌파구가 될지 주목된다.24일 지역 건설업계에 따르면, 대구의 대표적인 NPL 사업지였던 동구 신천동 주상복합 개발 현장이 지난달 10일부터 철거 작업에 들어가며 본격적인 사업 재개를 알렸다. 이곳의 공사는 서한이 맡았다. 도급 금액 1천338억원으로 오는 2030년까지 지하 5층~지상 34층 규모의 공동주택 256가구, 오피스텔 48가구 등 총 304가구와 근린생활시설이 들어서는 주상복합단지로 지어진다.이곳은 지난 2021년부터 사업이 추진됐으나, 불황에 따른 자금 압박으로 PF 대출 기한이익상실(EOD)이 발생하며 결국 공매에 넘겨졌었다.앞서 올해 3월 달서구 감삼동의 또 다른 아파트 건설 현장도 철거 공사에 나서며 재가동에 들어갔다. 지난해 12월 '한국리얼감삼동공동주택PFV'는 자이에스앤디(XIS&D)를 새 시공사로 낙점하고 착공을 위한 전초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곳에는 지하 3층~지상 35층, 8개 동, 총 694가구 규모의 대단지 아파트가 조성될 예정이다.이처럼 부실 사업장들이 다시 숨통을 튼 배경에는 금융권의 '부실 채권 털어내기'가 자리 잡고 있다. 금융사들이 연체율 관리를 위해 부실 사업장을 경·공매 시장에 대거 밀어내면서 물량이 크게 늘었고, 이 과정에서 유찰이 반복되어 토지 가격이 크게 낮아지자 새로운 주인을 찾게 된 것이다. 실제 대구 지역 내 PF 매각 추진 사업장은 지난 1월 4곳에 불과했으나, 5월 기준 11곳까지 급증한 상태다.아울러 은행권에서는 NPL 잔액이 크게 줄어들고 있다. iM뱅크의 올해 1분기 말 기준 고정이하여신(NPL) 잔액은 5천90억원으로, 지난해 말(5천334억원)과 비교해 4.6%(244억원) 감소하는 등 부실채권 규모가 줄었다.그러나 이번 움직임이 대구 건설 경기 전반의 완전한 훈풍으로 이어질 지에 대해 전문가들은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이병홍 대구경북부동산분석학회 회장은 "일부 현장이 재가동될 수 있었던 것은 대주단이 손실을 감수하거나 공매를 거치면서 땅값을 대폭 낮췄기 때문"이라며 "이는 특정한 사업지에서만 한정된 제한적인 움직임인 만큼, 이를 지역 건설 경기 전체의 본격적인 회복세로 확대 해석하기에는 아직 대내외 여건이 녹록지 않다"고 분석했다.
성서산단 올 1분기 가동률 상승에도…기업 절반 "힘들다"
대구 제조업의 핵심 거점인 성서산업단지의 올해 1분기 경기 지표가 소폭 개선됐지만, 현장 기업들은 수출 둔화와 원가 부담, 수주 감소가 겹치면서 여전히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24일 성서산업단지관리공단이 공개한 '2026년 1분기 입주업체 경기동향'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성서산단 입주업체 평균 가동률은 74%로 집계됐다. 이는 전분기 72.14%보다 1.86%포인트(p), 전년 동기(70.43%) 대비 3.57%p 상승한 수치다. 총생산액도 4조8천871억원으로 전분기보다 426억원 증가했다.업종별로는 운송장비 업종이 79.69%로 가장 높은 가동률을 기록했다. 또 철강(77.56%), 전기전자(76.37%), 기계(74.56%), 석유화학(74.32%)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전기전자 업종은 전분기 대비 5.93%p 오르며 가장 큰 상승 폭을 보였다.생산 실적의 경우 내수와 수출이 상반되는 흐름을 보였다. 내수는 전분기 대비 3.19% 증가한 반면 수출은 글로벌 경기 둔화와 환율 변동성 확대 등 대외 불확실성 영향으로 전분기보다 5.98% 감소했다. 내수 회복이 전체 생산액 증가를 떠받쳤지만, 대외 의존도가 높은 기업을 중심으로 수출 부진에 따른 부담이 이어지는 셈이다.실제 자동차·기계장비 등 주력 업종 중소기업들은 환율 변동에 따른 원가 계산 어려움과 해외 공급망 차질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산단 내 한 기계부품 업체 관계자는 "지난해 말 미뤄졌던 납품 물량이 1분기에 일부 반영되면서 공장 가동률은 조금 올라갔다"면서도 "신규 발주가 꾸준히 이어진다고 보기는 어려워 설비 투자나 인력 충원은 조심스러운 상황"이라고 말했다.기업들의 체감 경기는 지표 개선과 온도차를 보였다. 1분기 경기 상황에 대해 '어려웠다'고 응답한 기업은 54.36%로 전분기보다 1.48%p 늘었다. 반면 '좋아졌다'는 응답은 4.77%에 그쳤다. 주요 애로사항으로는 수주물량 감소와 원자재 조달 부담, 인건비 증가, 운영자금 부담 등을 꼽았다. 고금리 기조와 물가 부담, 인건비 상승이 겹치면서 생산량 증가가 곧바로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지지 못하는 구조다.2분기 전망도 밝지 않다. 성서산단 입주기업 가운데 55.19%는 2분기 경기가 '어려울 것 같다'고 답했다. 중동 정세 불안 장기화에 따른 물류·원자재 가격 변동 가능성, 금리 동결에 따른 자금 조달 부담, 글로벌 수요 둔화 등이 기업 심리를 위축시키는 요인으로 꼽힌다.성서산업단지 내 한 섬유기업 대표는 "수출 감소와 대외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기업들의 체감경기는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라며 "단기간 내 급격한 회복을 기대하기 힘들다. 기업 현장의 목소리를 귀담아 듣고 지원을 강화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짚었다.
iM뱅크, 美 진출 지원 나선다…김창준한미연구원과 협약
지역 기업의 미국 시장 진출에 금융과 외교 네트워크가 결합된 지원 체계가 마련됐다. iM뱅크가 21일 저녁 서울 콘래드 호텔에서 김창준한미연구원과 '지역기업 미국 진출 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김창준한미연구원은 한국인 최초 미국 연방 하원의원(3선)을 지낸 김창준 전 의원이 설립한 비영리 사단법인으로, 기업인·공무원을 대상으로 미국 정치·경제·행정 시스템 교육과 한미 민간 외교 활동을 병행하고 있다. 양 기관은 미국 진출을 희망하는 지역기업에 관련 정보와 금융서비스를 연계 지원하고, 한미 경제·금융 분야 포럼·세미나도 공동 개최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은 김창준한미연구원이 정기 주최하는 미국 전직 연방 하원의원 방한단 10회 행사를 계기로 이루어졌다. iM뱅크는 협약식에서 김창준 이사장을 명예대사로 위촉하고 감사패와 명예 명함을 증정했다. 강정훈 iM뱅크 행장은 "지역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미국 시장 진출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다양한 금융지원과 협력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에볼라 바이러스 급속 확산…콩고 사망자 200명 넘었다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에서 발생한 에볼라 집단 발병 사태로 인한 사망자가 200명을 넘어섰다. 세계보건기구(WHO)가 민주콩고의 위험 수준을 '높음'에서 '매우 높음'으로 상향 평가하는 등 주변국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23일(현지시간)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민주콩고 정부는 보고서를 통해 이번 유행과 관련한 의심 환자가 867명, 사망자가 204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날 WHO가 밝힌 민주콩고 내 의심 환자 750명, 의심 사망자 177명보다 하루 만에 크게 늘어난 수치다.이에 아프리카 질병통제예방센터는 민주콩고와 우간다 외에도 앙골라, 부룬디, 중앙아프리카공화국 등 주변 10개국이 위험권에 있다고 경고했다.이번 유행은 가장 흔한 자이르형과 달리 희귀 유형으로 알려진 '분디부교형'에 의한 것으로 알려져 우려가 더 커지고 있다. 이코노미스트는 자이르형과 달리 분디부교형에는 아직 허가된 백신이나 신속 진단법이 없다고 지적했다.현지 원조 삭감으로 인도주의 비정부기구(NGO) 의료진이 줄면서 바이러스가 수개월 동안 콩고 동부에서 제대로 포착되지 못했고, 이 때문에 초기 확산 차단이 어려웠다는 분석도 나온다.실제로 이날 국제적십자사연맹(IFRC)은 에볼라 사망자로 집계된 자원봉사자 3명이 지난 3월 27일 현지에서 임무 수행 중 감염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현지 당국이 밝힌 첫 사망자 발생 시점인 4월 말보다 한 달가량 빠른 셈이다. 초기 감시망이 한동안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을 가능성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부부싸움 뒤 홧김에"…도시가스 호스 절단 60대 '집유'
부부싸움을 벌인 새벽, 홧김에 도시가스 호스를 자르고 가스를 내보낸 60대 남편이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24일 법조계에 따르면 울산지법 형사11부(박동규 부장판사)는 가스·전기 등 방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60대 남성 A씨에게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공소사실 등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10월 새벽, 자택인 울산 한 아파트에서 가스레인지와 가스 밸브를 연결하는 호스를 자른 후 밸브를 열어 1분가량 도시가스를 집 안에 방출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A씨는 아내와 다툰 후 화가 나 이 같은 일을 벌였다는 취지로 진술했다.다만 A씨는 본인의 범행을 스스로 112에 신고했다. 당시 A씨는 자신의 집 주소와 범행 사실을 말하며 경찰에 "가스가 있으니 들어올 때 조심하시라"고 사고 위험을 미리 알렸다고 한다.이날 재판부는 "자칫 무고한 사람들의 생명과 재산에 심각한 피해가 발생할 수도 있었다"면서도 "피고인이 타인에게 피해를 줄 구체적 의도는 없었고, 실제 직접적 피해가 발생하지 않은 점을 참작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고라니 향해 쏜 총탄이 70대 어깨에 맞아…병원 긴급 이송
밭일 중이던 70대 여성이 엽사가 고라니를 향해 쏜 총탄 파편에 맞는 사고가 벌어졌다.24일 전남소방본부에 따르면 70대 여성 A씨는 전날 오전 8시 49분쯤 전남 고흥군 포두면 상대리의 한 밭에서 작업을 하던 중 오른쪽 어깨 부위에 총탄 파편을 맞았다.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급대는 A씨를 병원으로 이송했다. A씨는 생명에 지장이 없는 상태로 병원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경찰과 소방 당국 등은 엽사가 고라니를 향해 발사한 총탄의 파편이 A씨에게 맞은 것으로 보고,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이회창 전 한나라당(국민의힘 전신) 총재의 부인 한인옥 여사가 23일 별세했다. 향년 88세. 고인은 1938년 경남 함안에서 한성수 전 대법관의 딸로 태어나 경기여고와 서울대 사범대 가정교육과를 졸업했다. 1962년 이 전 총재와 결혼한 뒤 이 전 총재 곁에서 평생의 동반자로 지내며 묵묵히 내조해 왔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유족으로는 아들 2명과 딸 1명이 있다. 빈소는 연세대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특2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26일 오전 8시 20분이며 장지는 경기 포천 광릉추모공원이다.
공공장소서 아동 불법촬영…성 착취물 제작·유포 男 실형
공공장소에서 아동·청소년을 불법 촬영하고 다수 여성과 성매매하는 장면을 몰래 찍는 등 성 착취물을 다수 제작·유포한 30대 남성이 실형을 선고받았다.24일 법조계에 따르면 창원지법 형사4부(부장판사 오대석)는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위반(카메라등이용촬영)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30대 남성 A씨에게 징역 5년 8개월을 선고했다.아울러 재판부는 A씨에게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40시간 이수·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장애인 관련 기관 5년간 취업 제한 등을 함께 명령했다.공소사실 등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10명이 넘는 여성과 성매매하는 장면을 불법 촬영한 혐의를 받는다.또한 A씨는 공공장소에서 일반인과 아동·청소년 신체를 불법 촬영해 성 착취물을 제작한 혐의도 있다.A씨는 직접 촬영한 영상 중 일부를 피해자 동의 없이 온라인상에 유포한 혐의 또한 받는다.재판부는 "다수 피해자가 엄벌을 탄원하고 있고, A씨는 동종 범죄로 여러 번 형사 처벌을 받은 전력이 있는데도 출소 후 누범 기간 중 다시 범행했다"며 "피해자들이 회복하기 어려운 정신적 고통을 입는 등 죄책이 매우 무겁고, 피해자 1명은 범행으로 극단적 선택을 했다"며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안동시장 선거 막판 강타한 '측근 체포'…지역 민심 요동
6·3 지방선거 안동시장 선거에서 유력 후보 측근이 경찰에 체포되면서 선거 최대 변수로 떠올랐다. 경쟁 후보 측은 해당 후보의 거취까지 압박하는 등 공세에 나섰다.경북경찰청은 지난 22일 권기창 국민의힘 후보 측근인 전 안동시 관계자 A씨를 체포한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권 후보가 안동시장으로 당선된 이후 안동시 소통비서관으로 근무했던 인물로 이번 선거에서도 권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관계자로 활동해온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에 따르면 경북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1대는 지난 22일 밤 A씨를 체포하면서 A씨 주거지에서 현금 8천여만원을 확보했다.경찰은 그간 A씨가 관급 공사 수주와 관련해 뇌물 수수 정황이 있었다는 제보를 바탕으로 수사를 진행해 왔다. 경찰은 이날 A씨 주거지에서 압수한 현금이 특정업체와 관급공사 수주 계약 과정에서 오간 대가성 자금인지 여부 등을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은 지난 24일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한 가운데 이르면 26일 구속영장실질심사가 열릴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까지 이번 수사가 권 후보와 직접 관련돼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경찰 관계자는 "영장을 발부받아 체포한 것은 맞다"면서도 "수사 중인 사안이라 구체적인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국민의힘 측은 비상이 걸렸고, 더불어민주당은 거칠게 몰아붙였다.권기창 국민의힘 후보 선거대책위는 지난 23일 입장문을 내고 "선거기간 발생한 선거사무소 관계자 심야 자택 압수수색과 체포영장 집행 건에 대해 매우 엄중하게 인식하고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선대위는 "선거와 관련 없는 개인의 문제로 판단하고 있다"며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관련자를 즉시 직위해제한 뒤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수사기관 조사에 적극 협조하고 법과 원칙에 따라 필요한 절차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덧붙였다.반면 이삼걸 더불어민주당 안동시장 후보 선거대책위원회는 같은 날 기자회견을 열고 "권 후보 측근 체포는 안동 정치사에서 충격적인 일"이라며 권 후보의 사과와 입장 표명을 촉구했다.이 후보 측은 "'개인적인 사안'이라고 선을 긋는 것은 무책임한 대응"이라며 "시민들 앞에 직접 사과하고 의혹에 대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선대위 관계자들은 "측근비리 웬 말이냐" 등의 구호를 외치며 후보 사퇴를 요구했다.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후보 핵심 측근에 대한 강제수사가 진행되는 상황 자체가 선거 국면에서는 상당한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장동혁 대표, 24일 대구·구미 집중 유세…'보수 결집' 총력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상임선대위원장)가 25일 대구경북을 찾아 '대구경북 공동 비전선포식'에 참석하고 본격적인 지역 지원 유세에 나선다. 장 대표는 이날 오후 대구시당·경북도당에서 열리는 행사에서 6·3 지방선거 주요 출마자들과 함께 지역 발전 청사진을 제시한 뒤, 대구 수성못과 구미 새마을중앙시장 등을 돌며 표심 잡기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24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장 대표는 25일 오후 2시 국민의힘 대구시당·경북도당 행사장을 찾는다. 이날 당사 5층 강당에서 열리는 TK 공동 비전선포식에는 추경호 대구시장 후보, 이철우 경북도지사 후보 등 주요 출마자들은 물론이고 지역 의원과 당원들이 총집결한다. 이들은 대구경북 지역 발전을 위한 정책 방향과 목표를 제시하고 지선 승리를 위한 의지를 다질 예정이다.장 대표는 행사 이후 오후 3시 20분쯤부터 수성못 순방 및 도보유세에도 나선다. 오후 4시 50분부터는 구미 새마을중앙시장 유세 일정도 잡혀 있다. 장 대표의 방문은 격전지로 떠오른 대구시장 선거에 힘을 보태는 동시에, 지난 23일 박근혜 전 대통령의 칠성시장 등장과 함께 만들어진 훈풍을 더 넓은 지역으로 확산시키는 있는 일정으로 해석된다.장 대표는 공식 선거운동기간 개시 이후 지난 22일 경기 남부를 시작으로 23일 충남·전북을 찾는 등 광폭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장 대표는 24일에도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열리는 인천 연수구 한 전통시장을 찾아 이른바 '공소취소 특검법' 및 스타벅스를 둘러싼 정치권의 압박을 거론하며 '정부여당 심판론'에 불을 지폈다.
체포된 권기창 안동시장 후보 최측근…현금 8천만원 압수
권기창 경북 안동시장 후보(국민의힘)의 최측근 인사가 경찰에 체포됐다. 체포 과정에서 경찰은 A씨의 주거지에서 다량의 현금도 압수한 것으로 전해진다.매일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경북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1대는 지난 22일 밤 A씨를 체포하면서 A씨 주거지에서 현금 8천여만원을 압수했다. A씨는 권 후보가 안동시장으로 당선된 이후 시청 소통비서관으로 근무해 왔다.경찰은 그간 A씨가 관급 공사 수주와 관련해 뇌물 수수 정황이 있었다는 제보를 바탕으로 수사를 진행해 왔다. 경찰은 이날 A씨 주거지에서 압수한 현금이 특정업체와 관급공사 수주 계약을 맺는 과정에서 오간 대가성으로 보고 있다.경찰은 이르면 24일 밤늦게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것으로 전해진다. 신병확보 이후 구속영장 신청까지는 48시간 내 이뤄져야 한다. A씨에 대한 구속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은 이르면 오는 26일 열릴 것으로 보인다.현재까지 이번 수사가 권 후보와 직접적으로 관련돼 있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A씨는 뇌물 수수 혐의 등으로 체포영장이 발부됐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관급공사 계약 대가성 여부 등 수사를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권 후보는 지난 13일 경찰에 출석해 당원 가입 의혹 등에 대해서도 조사를 받은 바 있다. 이 같은 이유로 권 후보가 6·3 지방선거에서 당선이 되더라도, 정상적인 직무수행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벌써 나온다.경찰 관계자는 "영장을 발부 받아 체포했다"면서도 "자세한 사안은 수사 중이기 때문에 확인해 줄 수 있는 것은 없다"고 했다.
효성병원, '대사질환의 모든 것' 시민 대상 건강 강좌
효성병원(이사장 박경동)은 지난 19일 '대사질환의 모든 것'을 주제로 다양한 연령층의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건강강좌를 진행했다이번 강연은 효성병원 내분비내과 전문의 하빛나 과장이 맡아 당뇨, 비만, 고혈압, 갑상선질환 등 다양한 내분비.대사질환에 대한 이해를 돕고, 실생활에서 실천 가능한 혈당관리법과 올바른 식습관 등에 대해 알기 쉽게 설명했다. 질의응답 시간과 실시간 연속혈당측정기 체험프로그램도 함께 진행해 시민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곽병원(병원장 곽동협)은 가정의 달을 맞아 개원 74주년 행사의 일환으로 지난 16일 산격종합복지관에서 지역 어르신 및 주민 약 100여 명을 대상으로 무료진료 봉사활동을 실시했다.이번 무료진료는 지역 어르신들의 건강을 살피고,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의료 나눔을 실천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곽동협 병원장을 비롯해 전문의, 간호사, 일반 직원 등 30여 명이 참여해 진료와 건강 상담을 진행했다.진료를 받은 어르신들 가운데는 퇴행성관절염 등 노인성 질환으로 지속적인 관리와 치료가 필요한 경우가 많았으며, 의료진은 증상에 따른 상담과 건강관리 방법 안내를 통해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했다.곽 병원장은"지역 주민의 건강한 삶을 돕는 것은 의료기관의 중요한 역할"이라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다양한 의료봉사를 지속적으로 이어가겠다"고 밝혔다.곽병원은 지난 2001년부터 26년간 산격종합복지관에서 정기적인 무료진료 활동을 이어오고 있으며 지역사회 건강 증진과 나눔 문화 확산에 앞장서고 있다.
인구복지협회 대구경북지회, '저출생 대응 지역연대 회의'
인구보건복지협회 대구경북지회(회장 김시오)는 지난 20일 '2026년 저출생 대응 경북 지역연대 정기회의'를 개최하고, 지역사회 협력 기반의 저출생 대응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이번 회의는 경북 지역 내 저출생 및 인구감소 문제에 대한 공동 대응체계를 강화하고, 기관 간 협력 네트워크를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저출생 대응 경북 지역연대는 경제·교육·언론·복지 등 다양한 분야의 기관들이 참여하는 민간 중심 협력체계로, 지역 특성을 반영한 인구위기 대응사업과 가족친화 문화 확산 활동을 지속 추진하고 있다. 특히 지역사회와 연계한 캠페인 및 인식개선 활동을 통해 도민 공감대 형성과 참여 확대에 힘쓰고 있다.이날 회의에서는 ▷2026년 지역연대 운영계획 공유 ▷기관별 저출생 대응사업 및 협력 사례 소개 ▷지역 특화형 공동캠페인 추진 방향 ▷도민 참여 확대를 위한 홍보 활성화 방안 등이 중점적으로 논의됐다.또 '함께 키우는 아이, 함께 만드는 미래'라는 국민참여 슬로건 확산을 위한 공동 홍보활동과 인구페스티벌 연계사업인 '인구이음 캠페인'에도 적극 동참하기로 했다.김시오 회장은 "저출생과 인구감소 문제는 지역의 지속가능성과 직결되는 중요한 과제"라며 "앞으로도 경북 지역연대 참여기관들과 긴밀히 협력하여 지역 특성에 맞는 인구대응 활동과 가족친화 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구경찰청은 김병우 대구청장이 2026년 상반기 베스트 지구대 1위에 선정된 대구중부경찰서 남산지구대를 방문해 인증패를 전달하고, 유공 경찰관에게 표창을 수여하는 등 격려했다고 24일 밝혔다.대구경찰청 '베스트 지역경찰'은 최일선에서 근무하는 지역경찰의 사기진작 및 현장 대응력을 강화하기 위해 반기별로 선정하고 있다. 대구 66개 지역관서와 234개 순찰팀을 대상으로 지구대 1·2위, 파출소 1위, 그리고 순찰팀 1·2·3위를 선정해 포상하고 있다.주요 평가 항목은 ▷중요범죄 현장 대응도 ▷경범죄 단속 ▷현장조치 우수사례 등 국민의 안전과 직결되는 지표들로 구성돼 있다.이번 평가에서 1위를 차지한 남산지구대는 평가지표별로 고르게 점수를 획득하여 베스트 지구대 1위의 영예를 안았다.김병우 청장은 현장 직원들과의 간담회 자리에서 시민 안전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하고, 특히 흉기 등 고위험 범죄와 관계성 범죄에 대한 철저한 현장대응과 피해자 보호 조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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