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에 대한 보복에 가세해 이스라엘 타격을 개시했다. 이에 맞서 이스라엘은 즉각 레바논 곳곳을 공습하면서 양측이 맞불 교전을 이어갔다.2일(현지시간) AFP,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헤즈볼라는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의 "순교"에 대한 보복으로 밤새 이스라엘을 향해 로켓과 드론을 발사했다고 밝혔다.헤즈볼라는 이날 성명을 통해 "하메네이의 순혈에 대한 보복으로, 그리고 레바논과 그 국민을 방어하며 반복되는 이스라엘의 공격에 대응하기 위해 미사일과 드론을 퍼부었다"고 발표했다.이에 이스라엘군도 즉각 반격에 나서며 레바논 전역에 걸쳐 헤즈볼라를 대상으로 공습을 실시했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에서 수차례 폭발음이 이어졌다고 목격자들이 전했다.이스라엘군은 이날 성명을 통해 "이스라엘을 겨냥한 헤즈볼라의 포격에 대응해 레바논 전역에 있는 헤즈볼라 테러리스트 단체의 목표물을 타격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로는 '부산' 출신인 황종우 한국해사협력센터 국제협력위원장을 각각 지명했다.또 대통령 직속인 규제합리화위원회 부위원장에 지난 대선 당시 당내 후보 경선에서 맞붙었던 박용진 전 민주당 의원 등 3명을 임명했다.2일 이규연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은 브리핑을 통해 박 의원을 포함한 11명에 대한 인사를 발표했다.4선 의원인 박 의원은 민주당 원내대표와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 등을 지냈다. 박 의원이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건, 국민의힘 출신 이혜훈 전 의원이 낙마한 지 한 달 여 만이다.해수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황 위원장은 서울대 사법학과를 졸업한 뒤 행정고시 38회로 공직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해수부 항만물류기획과장, 해양정책과장, 대변인, 해사안전국장, 기획조정실장 등 해수부 내 요직을 거쳤다.또 국민권익위원장에는 정일연 변호사가,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 위원장에는 송상교 전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 사무처장이 각각 지명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 후보자로는 윤광일 숙명여대 교수와 전현정 변호사가 이름을 올렸다.아울러 규제합리화위원회 부위원장에는 남궁범 에스원 고문과 박용진 전 의원, 이병태 카이스트 경영공학부 명예교수가 임명됐다.기본사회위원회 부위원장에는 강남훈 한신대 명예교수가, 국가생명윤리심의위원회 위원장에는 김옥주 서울대 의과대학 인문의학교실 주임교수가 임명됐다.
국민의힘이 이른바 사법 3법(법왜곡죄 신설·재판소원 도입·대법관 증원)에 대한 이재명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를 촉구하고, 이를 규탄하는 대국민 호소 도보 행진에 나서기로 했다. 여당 주도의 일방적 법안 처리가 반복된 데다 대구경북(TK) 행정통합법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문턱에서 좌초되는 등 여건에서 야당이 장외로 나서며 대여투쟁의 수위를 바짝 끌어올리고 있다. 여의도 정가 분위기가 경색됨에 따라 대미 통상 문제 걸림돌 해결을 위한 대미투자특별법 처리 과정도 난항을 예고하고 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사법 3법을 '사법파괴 3대 악법'으로 규정하고 "이 대통령에게 일말의 양심이 있다면 사법파괴 3대 악법 모두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동혁 대표는 "이재명 정권은 본인들이 감옥 가지 않기 위해 온 국민을 사법파괴의 희생양으로 만들었다"며 "(거부권 행사가) 대통령에게 주어진 헌법 수호 책무를 지키는 유일한 길"이라고 주장했다. 송언석 원내대표 역시 이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를 촉구하며 앞으로 장외투쟁에 나서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송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은 민주공화정 수호 투쟁 제1탄으로 내일(3일) 사법파괴 악법 철폐를 위한 대국민 호소 도보 행진을 전개할 예정"이라며 "뜻을 함께하는 많은 국민 여러분들께서도 우리 도보 투쟁에 함께해 주시기를 바라겠다"고 했다. 전날 의원총회에서 소속 의원들과 뜻을 모은 장외투쟁과 관련, 그 방식을 도보 행진으로 구체화해 확정한 셈이다. 이처럼 국민의힘이 대여투쟁 의지를 강화하면서 대미 관세협상 후속 입법 작업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관련 입법을 논의하는 국회 대미투자특별법 처리를 위한 특별위원회가 3일 활동을 재개할 예정인데, 특위 위원장은 김상훈 국민의힘 의원(대구 서구)이 맡고 있어서다. 여야가 초당적 협조가 필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있으나 여당의 국회 독주가 반복되는 여건에서 야당이 순순히 법안 심사에 협조하겠느냐는 관측도 나온다. 민주당은 특위 활동 시한인 오는 9일까지 법안을 처리해야 한다는 입장에 힘을 싣고 있다. 한병도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국민의힘이 대미투자특위 의사진행을 거부한다면 민주당은 국회법이 정한 절차에 따라 법안 처리를 위한 중대한 결단을 내리겠다"며 야당을 압박했다. 그는 "특위 활동 기한까지 일주일 남았다. 마지막 순간까지 기한 내 여야 합의 처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TK행정통합, 멈출 수 없다"…이철우, 특별법 통과 촉구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2일 자신의 SNS를 통해 "대구경북(TK) 행정통합, 지금 멈출 수는 없다"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계류 중인 TK 통합특별법안의 조속한 통과를 촉구했다.이 도지사는 "이재명 대통령이 말한 5극3특 국가균형발전은 원하는 곳부터 시작하면 되는 것"이라며 "TK 행정통합을 두고 논란이 있었지만 국민의힘은 당론으로 정리했다. 대구시의회와 경북도의회도 찬성입장을 밝혔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더불어민주당이) 이번에는 경북 북부지역 일부 기초의회 의장의 반대를 이유로 멈춰 세웠다. 어떤 정책이 100% 찬성을 받겠냐"면서 "만장일치를 기다린다면 우리는 아무 일도 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앞서, 한병도 민주당 원내대표는 경북 북부권 일부 시·군이 행정통합을 반대하고 있다면서, TK 통합특별법안의 법사위 개최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이에 대해, 이 도지사는 "경북 북부권의 우려는 대구에 흡수되는 것 아니냐는 불안 때문"이라며 "TK가 여러 대책을 준비하고 있으나, 중앙정부도 북부권 발전에 힘을 실어 줄 것을 약속해야 한다"고 했다.끝으로 "정쟁의 대상이 아니라 국가 100년 대계이고, 이재명 대통령이 역사에 남을 위업이 될 수 있는 만큼 민주당의 대승적 협조를 요청한다"고 말했다.
윤재옥 "민주, TK통합법 거부…정쟁 카드로 쓰지 말라"
재옥 국민의힘 의원(대구 달서구을)은 2일 "전남·광주 통합법은 통과시키면서 대구경북 통합법은 거부한 더불어민주당의 행태는 500만 시도민의 염원을 짓밟은 치졸한 인질극"이라며 강하게 규탄했다.윤 의원은 이날 성명을 통해 "지난 삼일절에 민주당은 500만 대구경북 시도민의 간절한 염원을 무참히 짓밟았다"며 "자신들의 텃밭인 '전남‧광주 통합법'은 일방적으로 강행 처리하면서도, 대구경북 행정통합 특별법 통과는 끝끝내 거부했다"고 질타했다.그는 "국민의힘은 이미 대구경북 행정통합에 대한 모든 진정성을 증명했다. 민주당이 특별법 처리를 막으며 내세웠던 온갖 구실과 핑계는 이미 설 자리를 잃었다 "법사위원장이 요구한 필리버스터(무제한토론) 철회에 대해 국민의힘은 대승적 차원에서 이를 전격 수용하고 취소했다. 당론 채택이 필요하다는 요구에 국민의힘은 또다시 단일 대오로 당론화도 마쳤다"고 언급했다.윤 의원은 "민주당은 필리버스터라는 핑계가 사라지자마자 이제는 '대국민 사과'를 해라, '대전·충남 통합'까지 해결하라며 끝도 없이 새로운 조건을 붙이고 있다"며 "필리버스터 철회와 당론 채택 등 모든 요구를 수용하며 진정성을 보였음에도, 새로운 조건을 붙여 발목 잡는 것은 법안 처리 의사가 전혀 없음을 자인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그는 "민주당의 이러한 행태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자신들의 텃밭인 광주·전남에만 막대한 재정 지원과 공공기관 이전을 몰아줄 명분을 만들기 위한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며 "민주당이 국가 균형 발전에 대해 조금이라도 진정성이 있다면, 대구·경북의 미래를 정쟁의 협상 카드로 쓰는 치졸한 인질극을 즉각 중단하라"고 압박했다.윤 의원은 또 3월 3일까지 대구경북 행정통합 특별법의 본회의 통과를 위해 즉각 '원포인트 법사위'를 개최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싱가포르를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은 2일 로렌스 웡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사이의 화해화 협력을 강화하기로 약속했다.두 정상은 자국 이기주의 심화로 공급망 불안에 이어 세계 곳곳에서 무력 충돌까지 벌어지고 있는 지금의 국제정세를 '초불확실성 시대'로 규정하고 더욱 힘을 모으기로 했다.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싱가포르 정부 청사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오늘날 초불확실성 시대의 격랑을 헤쳐 나가기 위해서는 어려움을 함께 극복하며 신뢰할 수 있는 진정한 동반자가 더욱 절실하다"고 전제했다.이어 "재임 중 총리님과 함께 한국-싱가포르 관계에 새로운 이정표를 만들기를 기대한다"면서 "오늘 허심탄회한 의견 교환을 통해 양국이 상호 신뢰와 비전을 공유하는 전략적 동반자가 됐음을 확인하게 될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다.아울러 이 대통령은 "이번 방문을 통해 양국 관계 발전을 견인해온 통상 투자 분야에서의 협력을 고도화하고 인공지능(AI), 에너지, 녹색전환, 경제안보, 방위산업 등 미래 전략산업 분야에서 협력의 깊이와 범위를 심화·확대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이에 웡 총리는 "한국과 싱가포르는 유사 입장국으로서 자유무역을 수호하고 규칙 기반의 질서를 수호하는 전략적 이해를 공유하고 있기 때문에 나아갈 길이 무궁무진하다"며 공감을 표시했다.또한 웡 총리는 "오늘의 만남은 양국이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한 이후 처음 만난다는 점에서 국제정세가 불확실한 시점에서의 만남이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다"며 "건설적이고 많은 성과로 이어지는 대화가 추진되기를 기대한다"고 화답하기도 했다.양국 정부는 이날 정상회담을 계기로 자유무역협정(FTA) 개정 협상을 개시하기로 합의하고 정부 간 양해각서(MOU) 5건을 체결할 예정이다.이와 함께 이 대통령은 싱가포르가 교착상태인 남북관계를 호전시키는데 중요한 역할을 해 줄 것을 주문하기도 했다.구체적으로 이 대통령은 "싱가포르는 2018년 역사적인 북미 정상회담이 개최된 뜻깊은 장소"라며 ""8년 전 싱가포르는 대화와 소통의 리더십을 통해 평화를 향한 탁월한 외교력을 보였다"고 북미대화를 거론했다.특히 이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와 안정, 남북대화 재개를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적극 지지해 준 웡 총리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앞으로도 한반도와 역내 평화를 위한 건설적 역할을 해 주시리라 믿는다"고 부탁했다.한편 두 나라는 안보 분야에서 방산기술 공동 연구를 확대하고 국방역량 강화 방안을 꾸준히 논의하기로 했다.싱가포르에서 유광준 기자 june@msnet.co.kr
'행정통합 지역 형평성 논란' 李 지지율 6주만에 하락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가 57.1%로 6주 만에 상승세를 멈추고 소폭 하락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2일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달 23~27일 전국 18세 이상 2천50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을 긍정 평가한 응답자의 비율은 57.1%로, 직전 조사보다 1.1%포인트(p) 내렸다.부정 평가는 38.2%로 직전 조사 대비 1.0%p 상승했다. '잘 모름'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4.7%로 집계됐다.리얼미터는 "금융·수출 등 경제 지표 호조에도 불구하고 행정통합 과정의 지역 형평성 논란과 촉법소년 연령 하향 공론화 등 사회적 갈등이 부각되면서 6주 만에 소폭 하락했다"고 분석했다.또한 서울과 영남권에서의 하락세를 두고는 "특정 지역 소외감과 부동산 가격 하락 전환으로 인한 자산 불안 심리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실제로 지역별 긍정응답을 보면 서울은 49.9%로 전주 대비 가장 큰 하락 폭(6.6%p)을 보였다. 부산·울산·경남은 2.2%p 하락한 52.5%, 대구·경북은 1.0%p 내린 45.8%였다.대전·세종·충청은 3.2%p 오른 62.3%, 광주·전라는 2.1%p 오른 79.8%다.연령대별로는 40대(70.4%)가 가장 큰 폭(4.6%p)의 하락세를 보였다. 50대(68.6%), 60대(58.8%), 70대 이상(51.5%)도 전주 대비 하락했다.20대(40.3%)는 4.8%p, 30대(47.5%)는 0.2%p 각각 상승했다.이념 성향별로는 중도층 지지도가 전주 대비 4.5%p 오른 61.6%로 나타났다.진보층은 3.2%p 떨어진 82.1%, 보수층은 2.3%p 내린 28.9%를 기록했다.지난달 26∼27일 전국 18세 이상 1천2명을 대상으로 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은 47.1%, 국민의힘은 33.8%의 지지율을 나타냈다.민주당은 전주 대비 1.5%p 떨어진 반면 국민의힘은 1.2%p 올랐다.양당 지지율 격차는 지난주 16.0%p에서 13.3%로 좁혀졌으나 5주 연속 오차범위 밖의 간격을 유지하고 있다.리얼미터는 민주당 지지도 하락 요인에 대해 "사법개혁(안) 강행 처리로 인한 독주 프레임 논란, 광주·전남 우선 행정통합으로 촉발된 충남·대전·영남 지역 소외감, 부동산 가격 하락 전환에 따른 수도권·고령층 이탈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국민의힘에 대해선 "필리버스터 대여 투쟁으로 보수층이 결집한 것과 함께 충남·대전, 대구·경북 통합 제외 논란을 졸속 통합 반대 공세로 활용하는 등 소외 지역 반발 심리를 공략하면서 지지율이 반등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봤다.조국혁신당은 3.3%, 개혁신당은 2.2%, 진보당은 1.1%로 각각 집계됐다. 무당층은 10.0%였다.두 조사는 모두 무선 자동응답 방식으로 이뤄졌다.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p, 정당 지지도 조사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조사 응답률은 5.4%, 정당 지지도 조사 응답률은 4.2%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트럼프 "미군 죽음에 복수…목표 달성 때까지 이란 공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군사공격을 "우리의 모든 목표가 달성될 때까지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1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6분 분량의 동영상을 게재해 "현재 전투 작전은 총력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이번 공격 개시 이후 공식적으로 육성 연설을 한 것은 이번이 두번째다.트럼프 대통령은 공격 개시 직후인 전날 새벽 2시 30분(미 동부시간) 첫번째 연설 영상을 올린 바 있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군사작전 과정에서 미군 3명이 전사한 것과 관련, 애도를 표한 뒤 "안타깝게도 이 일이 끝나기 전에 더 많은 희생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그는 그러면서 "미국은 그들의 죽음을 복수하고, 테러리스트들에게 가장 가혹한 타격을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트럼프 대통령은 이틀 간의 공격으로 이란 최고 지도자인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86) 등 지도부를 제거하고, 9척의 이란 함정 및 해군본부를 완전히 파괴한 것을 거론했다.그는 그러면서 "군사 지휘부 전체가 사라졌고, 그들 중 다수는 목숨을 구하려 항복을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트럼프 대통령은 또한 이란 군경을 향해 무기를 내려놓고 투항할 것을 요구했으며, 이란 국민을 향해서는 "이 순간을 포착하고, 용감하고 대담하게 영웅적으로 나서서 당신들의 나라를 되찾으라"고 촉구했다.
李 "농지 안 지으면 처분명령" 말에…사상 첫 전수 조사
농지를 갖고 있으면서 실제로 농사를 짓지 않는 소유자를 전국 단위로 가려내는 작업이 처음 시작된다. 그동안 관리 사각지대에 놓여 있던 농지 투기 문제에 정부가 처음으로 '메스'(수술·해부 등에 쓰이는 작고 날카로운 칼)를 들이대는 것이다.농림축산식품부는 2일 "빠르면 이달 중 전국 농지 소유 실태 전수조사에 착수하기 위해 사전 준비 작업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특정 고위험군을 추려 점검하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전체 농지를 대상으로 종합 조사에 나서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이번 조사는 이재명 대통령의 지시에서 비롯됐다. 이 대통령은 최근 "농지도 투기 대상이 돼 가격이 비싸다"고 지적하며 전수조사 검토를 주문했다. 위법 행위에 대해서는 농지 처분명령도 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논란이 일자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농사를 짓겠다고 속이고 농지를 취득한 뒤 농사를 안 지으면 경자유전 원칙을 존중해 법에 따라 처분하게 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되물었다.현행 농지법은 농지를 농업 생산성 제고 목적에 맞게 소유·이용하도록 규정한다. 원칙적으로 자경하지 않으면 소유할 수 없고 임대도 금지된다. 다만 상속 농지, 8년 이상 영농 후 은퇴한 경우, 주말·체험 영농, 60세 이상 농업인이 5년 이상 경작한 농지의 임대 등은 예외로 둔다. 불법 임대나 무단 휴경이 적발되면 처분 의무가 발생하고, 이를 이행하지 않으면 자치단체장이 처분을 명령할 수 있다.문제는 이 같은 규정이 사실상 유명무실했다는 점이다. 관리·감독이 허술했고, 전면 조사 없이 일부만 들여다보는 방식에 의존했다. 농지가 투기 수단으로 변질됐다는 지적이 반복된 배경이다.농식품부는 이번 전수조사에서 농지 소유·거래·이용·전용 전 과정을 확인한다. 소유자의 실제 영농 여부, 무단 휴경, 불법 임대차를 전면 점검한다. 특히 토지거래허가구역 내 농지와 관외 거주자가 취득한 농지를 집중적으로 들여다볼 계획이다.전문가들은 이번 조사에서 상당한 규모의 위법 사례가 드러날 것으로 내다본다. 2019년부터 2023년까지 5년간 부분적으로 진행된 농지 이용 실태조사에서만 7천722명이 처분명령을 받았다. 적발된 농지는 917㏊로 대구 달성공원 면적(12.6㏊)의 72배를 웃돌았다.일각에서는 전수조사 착수 소식이 알려지면서 농사를 짓지 않는 소유자들이 서둘러 농지를 처분하는 움직임이 나타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부정선거 팩트체크' 사이트 연 이준석 "전한길, 거짓말"
개혁신당이 부정선거 관련 의혹의 진위를 확인할 수 있는 팩트체크 플랫폼을 공개했다.2일 개혁신당은 보도자료를 통해 "음모론자들이 소위 증거라며 내세우는 주장이 이미 반박이 완료된 자료의 재탕에 불과하다는 점을 데이터로 증명해 시민들이 직접 진실을 확인하도록 돕겠다"며 플랫폼 개설 취지를 설명했다.이어 "이 플랫폼을 토론회의 연장선으로 삼아 우리 사회를 좀먹는 음모론이 더 이상 공론장에서 설 자리가 없게 만들겠다"며 "근거 없는 선동이 사회적 에너지를 낭비하지 않도록 과학과 상식에 기반한 정치를 실천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이 대표는 같은날 페이스북에 "부정선거 토론에서 쏟아진 부정선거 주장 57건, 거짓말이 너무 많아서 공신력 있는 출처와 데이터로 전부 검증해 사이트에 올려놨다"며 "전체의 82%가 거짓이거나 대부분 거짓"이라고 적었다.그는 "인공지능(AI) 기반 자동 분석 시스템이 새로운 거짓 의혹이 추가될 때마다 즉시 검증한다"며 "비이성과 우격다짐이 지배하는 곳에서 보수의 새싹은 틀 수 없다. 음모론과 싸우는 일에 모두 힘을 합치자"고 강조했다.앞서 이준석 대표는 지난달 27일 부정선거 의혹을 주장하는 한국사 강사 출신 유튜버 전한길 씨 등을 상대로 끝장 토론을 벌였다.당시 토론에서 시간상 충분히 반박하지 못했던 의혹을 팩트체크 플랫폼을 통해 조목조목 반박하겠다는 것이 개혁신당의 설명이다.
(사)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대구시연합회(이하 한국예총 대구시연합회)가 지난 26일 (사)대구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이하 대구예총)와 별도로 회장 선거를 치르면서 앞으로의 향방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한국예총 대구시연합회는 2022년 별도의 법인인 대구예총을 설립했다. 당시 한국예총이 수백억의 빚을 안고 있는 데다 매년 적자가 심화하는 등 재정 악화로 인한 경영 위기에 놓여있었기 때문. 그 여파가 산하 지부에까지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가 높아지면서 대구예총 설립을 전후로 전국 곳곳에서 법인화 움직임이 있었다.또한 대구예총 설립을 계기로 각 단체가 본회를 거치지 않고 기부금 영수증을 처리할 수 있게 되는 등 보다 효율적이고 안정적인 업무 처리가 가능해졌다.이에 한국예총 대구시연합회는 대구예총 설립 이후 대구시 보조금 수급을 비롯해 모든 사업 진행 등을 대구예총이 하는 것으로 변경했다. 한국예총에 매년 수백만원의 회원비를 내며 소속만 유지한 채, 대부분의 사업이 대구예총 주최로 이뤄지고 있는 셈이다.하지만 회계 처리를 제외한 조직 체계 등에 있어서는 지금까지 두 단체의 경계가 모호하게 운영돼왔기에 혼란의 여지가 남아있다.특히 이번 회장 선거의 경우 두 단체가 별도로 선거를 진행하게 된 것은 대구예총이 만들어진 지 처음 맞는 선거인 데다 사고지회로 지정된 대구미협의 선거 참여 여부 등을 놓고 내부에서 해석이 분분했기 때문이다.앞서 지난 19일 열린 한국예총 대구시연합회·대구예총 이사회에서는 두 단체가 함께 차기 회장 선거를 치를지, 따로 치를지를 두고 치열한 논의가 오갔다.이사회는 본회가 지회의 별도 사단법인을 '임의 단체'라고 언급한 것을 의식하며 추후 비인준 등 문제가 생길 것을 우려해 선거를 따로 치르기로 결정했고, 우선 지난 26일 한국예총 대구시연합회 정기총회 및 선거를 진행해 강정선 전 수석부회장을 회장으로 선출했다.대구예총 정기총회 및 선거 일정에 관한 논의는 차기 이사회 개최 때까지 잠정 연기됐으며, 이창환 대구예총 회장은 사퇴해 현재 공석인 상황. 추후 이사회 논의 결과 대구예총 회장 선거를 별도로 또 치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 지붕 두 법인'에 이어 '한 지붕 두 회장'이 나올 수도 있기에, 보다 신중하게 논의돼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한 협회 관계자는 "지금까지는 하나의 단체처럼 모호하게 운영돼왔지만 두 단체는 별개고 등기 이사도 다르다"며 "앞으로의 혼란을 최소화하려면 두 단체와 관련한 문제들을 지금 제대로 정리하고 바른 방향으로 나아가야한다"고 말했다.강정선 한국예총 대구시연합회 신임 회장은 "대구예총 운영에 관해서는 예민한 사안이다보니 회장이 단독으로 방향을 정하기는 어렵다"며 "이·취임식 이후 이사회를 구성해서 함께 회장 선거 여부나 그 외 운영 방식 등에 대해 논의를 이어갈 것"이라고 했다.
고소득층이 번 돈을 쓰지 않고 있다. 소득은 사상 최대 수준으로 늘었지만 지갑은 좀처럼 열리지 않은 것. 남긴 돈은 2년째 400만원대를 넘어섰다.2일 국가데이터처의 '2025년 4분기 가계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소득 상위 20%(5분위) 가구의 평균소비성향은 54.6%로 집계됐다. 4분기 기준으로 2021년 52.6% 이후 4년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2024년 4분기보다 0.4%포인트(p) 내렸다.소득은 크게 늘었다. 지난해 4분기 5분위 가구의 월평균 처분가능소득은 936만1천원으로 전년보다 5.0% 증가했다. 전체 소득분위 가운데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대기업 상여금 지급 등의 영향으로 근로소득이 8.7% 급증했고, 이는 2019년 통계 개편 이후 가장 큰 폭이다.그러나 소비는 따라오지 못했다. 월평균 소비지출은 511만원으로 4.3% 느는 데 그쳤다. 전체 가구 소비지출 평균 증가율 3.6%는 웃돌았지만, 소득이 늘어난 속도에는 한참 미치지 못했다. 번 돈의 절반 가까이가 소비로 나가지 않으면서 월평균 흑자액은 425만원으로 5.9% 불었다. 2년 연속 400만원대다.이 같은 현상은 일회성·임시 소득 증가가 일상 소비 확대로 이어지지 않는 구조적 흐름과 맞닿아 있다. 한국은행은 지난 27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고소득층(4~5분위)의 한계소비성향(MPC·늘어난 소득 중 실제 소비에 쓰는 비율)이 2020~2021년 0.11에서 2022~2023년 0.07로 떨어진 것으로 추정했다.기존에도 다른 분위보다 낮았던 고소득층의 MPC가 최근 들어 더 낮아지는 추세다. 고소득층의 소득 증가가 내수 회복으로 이어지지 않는 흐름이 굳어지고 있다는 의미다.
"도심형 산불 제로화"…대구시, 2030년까지 1608억 투입
기후위기로 산불이 대형화·연중화되는 가운데, 대구시가 '도심형 산불 제로화'를 목표로 한 전면적인 대응 전략을 내놓았다. 주거지와 산림이 밀접하게 맞닿은 도시 구조상 산불은 단순한 산림 재해를 넘어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위협하는 도시형 재난으로 확산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에 대구시는 기존의 계절적·산지 중심 대응을 탈피해, 평상시 예방부터 발생 직후 초동진화, 장기·대형 산불에 대비한 특수진화까지 단계별로 이어지는 입체적 대응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이번 대책은 지난해 4월 발생한 함지산 산불을 전환점으로 마련됐다. 당시 강풍과 건조한 기상 여건 속에서 산불이 빠르게 확산되며 도심 인접 지역까지 위협했던 경험은, '초기 30분'의 중요성과 함께 기존 대응 체계의 한계를 분명히 드러냈다. 대구시는 이 사례를 면밀히 분석해 2030년까지 총 1천608억원을 투입하는 중장기 로드맵을 수립했고, 이를 통해 산불 대응의 패러다임을 근본적으로 바꾸겠다는 방침이다.◆도심형 산불 대응체계 전면 강화대구시는 '대구 도심형 산불 대응역량 강화대책'을 통해 감시·예방·진화·대피 전 과정을 아우르는 종합 시스템을 구축한다. 우선 산불감시 ICT 플랫폼과 연계된 감시카메라를 기존 115대에서 200대 추가 확충해 총 300여 대 규모의 촘촘한 감시망을 완성한다. AI 기반 영상분석 기술을 접목해 연기와 불꽃을 자동 감지하고, 이상 징후 발생 즉시 상황실과 유관기관에 전파하는 체계를 고도화한다.산림 구조 개선도 병행한다. 500㏊ 규모의 내화수림대를 조성하고 5천㏊에 달하는 산불예방 숲가꾸기를 추진해 가연성 물질을 줄이고 불에 강한 숲으로 전환한다. 이는 단순 조림을 넘어 산불 확산을 지연시키는 '완충지대' 역할을 하게 된다. 아울러 산림·재난·협업 부서와 유관기관이 참여하는 통합 진화훈련을 정례화해 복합재난 상황에서도 일사불란한 대응이 가능하도록 대비태세를 끌어올린다.주민대피 체계도 개편한다. 단계별 역할 분담을 명확히 하고, 재난문자와 안내방송을 신속히 발송해 혼선을 최소화한다. 산불소화시설은 5개소에서 61개소로, 산불비상소화장치는 13개에서 250개로 대폭 확충해 골든타임 내 초기 대응이 가능하도록 한다.◆취약분야' 집중관리대구시는 최근 10년간 산불 134건의 원인을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농로·성묘·작업·생활·사찰을 '4+1 취약분야'로 지정하고 맞춤형 관리에 나섰다. 입산자 실화뿐 아니라 소각 부주의, 화목보일러 취급 소홀, 산업현장 작업 중 불티 등 생활 속 요인이 적지 않다는 점에 주목한 것이다.산림 인접 마을 362개소를 대상으로 특별점검을 실시해 화목보일러 602가구 전수조사, 영농부산물 306t 조기 수거·파쇄를 완료했다. 화목보일러 재처리 용기와 소화기 506개를 지원해 화재 위험을 낮췄으며, 농막 전열기구 사용 실태와 소화설비도 집중 점검했다. 771명으로 구성된 홍보·단속반이 농로 주변 불법소각을 차단하고, 공동묘지 14개소와 사찰 주변 합동 단속도 병행한다.오는 3월부터는 20명의 산림재난예방점검단이 가가호호 방문해 취약시설을 데이터화하고 상시 관리체계를 구축한다. 대구시는 현수막, 대중교통 안내방송, 라디오 광고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시민 인식 개선에도 힘을 쏟고 있다.◆특수진화대 전진 배치산불 대응의 성패는 초기 30분에 달려 있다. 대구시는 초동 대응력을 획기적으로 높이기 위해 재난안전기동대와 산림재난대응단을 각각 30명, 190명까지 확충하고, 담수량이 기존 대비 2.5배 많은 다목적 산불진화차 26대를 도입한다. 임차 헬기 4대의 담수용량도 8천ℓ로 확대하고 달성과 군위에 임시 계류장을 확보해 재출동 시간을 단축한다.특히 남부지방산림청 구미국유림관리소 소속 산불재난 특수진화대 13명이 대구 산격청사에 상주하며 활동을 시작했다. 급경사지·야간 산불 등 고난도 현장에 투입되는 최정예 인력으로, 경산·청도까지 아우르는 광역 대응체계를 구축한다. 이를 통해 연간 약 10억원의 국비 지원 효과와 함께 현장 대응의 전문성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이번 조치는 앞산과 팔공산 국립공원 등 도심과 맞닿은 핵심 산림자원을 지키는 데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박희준 대구시 재난안전실장은 "도심형 산불은 시민의 일상과 직결된 재난이다. 예방부터 특수진화까지 빈틈없는 대응으로 산불로부터 가장 안전한 도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어 "산림청, 지자체, 소방이 합동으로 24시간 산불 상황관리 및 지휘체계의 일원화, 진화자원의 집중을 통해 산불의 예방부터 대비·대응까지 통합관리 할 수 있는 권역별 산불전담조직인 국가산불방지센터 유치에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파리외방선교회 소속의 선교사로 한국에 파견돼 제주도에서 활동을 하면서 식물을 채집했던 10여년째 타케 신부의 발자취를 추적하며 신부가 남긴 식물표본을 찾고 있는 에밀타케식물연구소 정홍규(70·천주교 대구대교구 원로사제) 이사장은 지난달 도쿄대 총합연구박물관에서 1908년 4월 14일 타케 신부가 채집한 제주 왕벚나무 표본(채집번호 4638번)을 직접 확인했다.에밀 타케(1872~1052) 신부는 1897년 24세의 나이로 조선에 파견된 프랑스 출신으로, 13년 동안(1902~1915) 제주도에 선교활동을 하면서 약 2만여 점의 한국 식물을 채집해 유럽과 미국, 일본의 식물학자들에게 보냈다.타케 신부가 어떤 식물 최초 발견자로서 식물학에 대한 공적을 기려 학명에 '타케티(taguetil)'라는 이름이 붙은 식물도 125종이다.특히 타케 신부는 1908년 4월 14일 제주 한라산 해발 600m 지점에서 자생 왕벚나무를 발견하고 채집한 표본(채집번호 4638)을 1912년 독일 베를린대학 쾨네 교수에게 보내 제주 왕벚나무의 존재를 세계 최초로 알리게 됐다.정 이사장은 베를린대학에 있던 이 제주 왕벚나무 표본(holotype·국제식물명명규약에 따라 새 종을 발견할 때 저자가 유일하게 지정한 1개의 대표 표본)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불에 타 사라진 것을 2024년 확인했다.하지만 다행히 holotype과 같은 개체에서 나온 복제표본이 영국 에든버러왕립식물원, 일본 교토대학식물원, 러시아 코마로프식물연구소 등 3곳에 남아 있는 것을 확인했다.정 이사장은 타케 신부가 당시 일본의 대학 식물학자들에게 식물표본을 보내면서 교토대 이외 다른 대학에도 보냈을 것으로 생각하고 확인 작업을 계속했다. 지난해 도쿄대학 관계자에게 연락을 했지만 '찾고 있는 표본을 소장하고 있지 않다'는 답변을 받았다.하지만 정 이사장은 교토대학에 있으면 도쿄대학에는 더 많이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하고 방문 의사를 편지로 보냈으나 답변이 없었지만 직접 방문해 부딪혀 보기로 하고 비행기표를 끊어 지난달 무작정 도쿄대 총합연구박물관을 방문했다.하늘이 이를 감동한 듯 드디어 이곳 박물관 관계자가 수납장에서 꺼내 온 표본 중에서 'Koehne'라는 라벨과 'Pruus yedoensis…'라는 학명을 정 이사장은 두 눈으로 확인했다. 벅차오르는 감동을 주체할 수 없었다. 비록 대표 표본은 아니지만 아이소타입 (isotype·홀로타입과 같은 채집번호, 같은 날짜, 같은 장소에서 나온 중복 표본)으로 가치가 매우 있다.정 이사장은 "도쿄대 소장 제주 왕벚나무 표본(4638번)은 현재까지 확인한 표본 중 최상급 표본으로, 일본 재배종인 동경벚나무와 달리 제주도 왕벚나무는 제주도 자생종임을 확실하게 밝혀주는 표본으로 식물학적 가치가 매우 높다"고 강조했다.그는 "우리나라 벚꽃 명소에는 재배종인 동경벚나무가 많다"면서 "그렇다고 모두 베어낼 수는 없으니 생물다양성과 식물주권을 회복하는 차원에서 앞으로는 우리 왕벚나무를 많이 심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대구 군위군 주민들이 도심과 대구경북 민·군 통합공항, 경북 의성군을 잇는 '대구~경북 광역철도' 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요구하고 나섰다.장복동 군위군 이장연합회장 등 주민 대표 4명은 8개 읍·면 주민 4천여명의 서명이 담긴 탄원서와 서명부를 26일 김진열 군위군수에게 전달했다.주민 대표들은 "대구~경북 광역철도는 지역 주민 생활권 확대와 대구경북 민·군 통합공항의 성공을 위한 필수 교통망"이라며 "대구시와 국토교통부 등 관계 기관에도 주민들의 염원이 충실히 전달되기를 바란다"고 입을 모았다.현재 예비타당성조사가 진행 중인 '대구~경북 광역철도'는 서대구역~군위군 소보면(대구경북 민·군 통합공항)~의성역을 연결하는 핵심 광역교통 기반 시설이다.이 철도망이 구축되면 대구와 경북 주요 도시를 환승 없이 연결해 광역생활권을 형성할 수 있게 된다.군위군은 철도망이 구축되면 대구 도심에서 통합공항까지 30분이면 오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또한 경부선 및 중앙선과 연결돼 남북 교통축을 보완하고 지역 간 이동성과 연결성이 한층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한편 대구시와 경북도, 구미시, 군위군, 칠곡군, 의성군 등 6개 지자체는 27일 칠곡군 북삼역에서 대구~경북 광역철도의 조속한 예비타당성조사 통과와 조기 착공을 촉구하는 공동 건의문에 서명할 예정이다.김진열 군위군수는 "대구시와 경상북도 등 관계 기관과의 협력 체계를 강화해 대구~경북 광역철도 사업이 적기에 추진될 수 있도록 행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대구시가 향후 5년간 청년정책의 방향을 담은 중장기 청사진을 내놓았다. 데이터 기반 정책 설계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 정주 여건 개선을 축으로 청년 유입과 지역 정착을 동시에 끌어내겠다는 구상이다.대구시는 2030년 대구 청년의 미래상을 담은 '제3차 대구시 청년정책 기본계획'을 26일 발표했다.청년정책 기본계획은 5년마다 수립하는 법정 계획으로, 향후 5년간 청년정책의 기본 방향과 추진 목표를 제시하는 이정표 역할을 한다.제3차 기본계획은 ▷청년 실태조사 및 트렌드 분석을 통한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강화 ▷AI 확산과 인구 감소 등 급변하는 사회환경 변화 대응 ▷산업·도시·문화·대학 등 지역 발전 전략과의 연계 강화 ▷광역-구·군-유관기관이 함께하는 다층적 거버넌스 체계 구축 등을 핵심 방향으로 설정했다.이번 계획은 국내외 정책 사례 분석과 청년 삶 실태조사, 권한대행 주재 청년 간담회 등 20여 차례의 논의, 청년단체 제안 등을 폭넓게 반영해 수립됐다. 이를 토대로 '청년이 머물고, 함께 성장하는 대구'를 비전으로 설정하고 ▷일자리·창업 ▷교육·직업훈련 ▷주거 ▷금융·복지·문화 ▷참여·기반 등 5대 전략 영역, 64개 세부 과제로 구성했다.일자리·창업 분야에서는 '정착형 청년 일자리 도시, 정주·도전·성장의 청년 창업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19개 사업을 추진한다. 대구 미래산업 인프라와 연계한 청년 기술인력 패키지, 공용 인프라 구독제, 청년 스타트업 재정 안정화 프로그램 도입 등이 핵심 과제다.교육·직업훈련 분야는 '교육-일자리 연계를 통한 지역 정주형 인재 양성'을 목표로 9개 사업을 마련했다. 고교-대학-지역 기업이 참여하는 채용연계형 산학협력 모델 구축과 미래 첨단산업 이공계 연구인력 지원 등이 주요 내용이다.주거 분야에서는 '청년 안심주거 도시 대구'를 목표로 11개 사업을 추진한다. 미분양 주택을 매입해 청년에게 저렴하게 공급하는 매입임대주택 사업과 주거·복지·고용을 연계한 통합 지원 서비스 구축 등이 포함됐다.금융·복지·문화 분야에서는 '청년 자립과 회복을 지원하는 복지체계 구축, 문화를 누리며 성장하는 대구 청년'을 목표로 16개 사업을 추진한다. 청년우대 적금과 자립준비청년 수당 등 초기 자산 형성 지원 패키지, 맞춤형 심리·정서 지원, 대구형 청년문화패스 도입 등이 담겼다.참여·기반 분야에서는 '청년의 권리가 보장되고 참여가 지속되는 도시'를 목표로 9개 사업을 추진한다. 시-구·군 간 청년정책 참여기구 정례화 및 확대, 청년정책 통합 플랫폼 고도화 등을 통해 정책 접근성과 참여 기반을 강화할 계획이다.대구의 청년층 유출 규모는 2021년 1만2천76명에서 2025년 4천664명으로 감소했지만, 여전히 순유출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교육·진로 탐색기에 있는 20대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박윤희 대구시 청년여성교육국장은 "이번 계획은 5대 전략 영역과 별도로 '청년 유입 및 정착 기반'을 별도 장으로 구성했다"며 "생애 이행 단계별 특성에 맞춰 정책을 차별화하고, 기존 과제를 패키지 형태로 연계해 단계적 유입과 정착을 유도함으로써 정책 이행력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2026 성주참외 전국마라톤, "성주참외 향기 따라 달린다"
경북 성주군의 봄을 알리는 황금빛 레이스 '2026 성주참외 전국마라톤대회'가 오는 8일 성주별고을운동장에서 막이 오른다. 올해 대회는 시작부터 남다르다. 유료 참가자만 7천77명. 참가자 모집 시작 단 이틀 만에 접수가 마감되며 전국 마라토너들이 '참가하고 싶은 대회'임을 다시 입증했다. 참가자의 87%가 성주 외 지역이라는 점도 눈에 띈다. 성주를 찾는 이유는 잘 달릴 수 있는 코스, 그리고 달린 뒤 더 행복해지는 경험 때문이다. 전 코스 출발점 회귀 방식이며, 30㎞(운동장~유월교차료~금산생태통로), 하프(운동장~유월교차로), 10㎞(운동장~금산생태통로), 5㎞(운동장~경산육교 전)로 구성됐다. 기록을 노리는 전문 러너부터 가족·연인 단위 참가자까지 모두를 품는 구조다. 특히 완만한 경사와 탁 트인 풍광으로 유명한 코스는 '기록과 힐링'을 동시에 잡을 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 제한시간은 30㎞ 4시간, 하프 3시간, 10㎞ 2시간, 5㎞ 1시간으로 운영돼 긴장감도 높였다. 이 대회의 진짜 매력은 결승선 이후에 있다. 성주에 도착한 순간부터 '대접받는 느낌'이 이어진다. 두부김치, 소고기 국밥, 가천막걸리, 성주참외 시식까지 준비된 먹거리 존은 이미 참가자들 사이에서 '엄지척' 수준이다. 지난해 대회에서 국밥을 맛본 참가자들이 "마라톤보다 국밥이 더 기억난다"고 말할 정도로 만족도가 높았다. 기념품도 실속 있게 구성됐다. 30㎞와 하프 참가자에게는 성주참외 또는 2만원 성주사랑상품권이 제공된다. 10㎞ 참가자는 스타벅스 사이렌 쿨링백 또는 상품권 2만원, 5㎞ 참가자는 러닝벨트를 받는다. 단순한 '참가 기념'이 아니라 실제로 활용 가능한 구성이라는 점에서 호평이 나온다. 시상 역시 풍성하다. 남자 청년부와 장년부, 여성부 등 3개 부문으로 나눠 30㎞는 최대 50만원, 하프는 40만원, 10㎞도 상위 입상자에게 상금이 주어지며, 각 부문 6~10위까지는 성주참외 3㎏이 지급된다. 건타임과 넷타임을 병행 적용해 공정성과 재미를 동시에 살린 것도 특징이다. 이 대회가 특별한 이유는 기록이나 규모만이 아니다. 지난해 대회에는 선수와 가족, 자원봉사자 등 1만여 명이 참여해 성황을 이뤘고, 지역 주민들의 자발적인 봉사와 응원이 어우러지며 '사람 냄새 나는 마라톤'으로 평가받았다. 거리 곳곳에서 이어지는 응원과 따뜻한 배식 봉사는 참가자들에게 잊지 못할 기억을 남겼다. 지난 대회 부산에서 참가한 한 마라토너는 "이 정도로 먹거리와 분위기가 좋은 대회는 드물다"며 "몸과 마음이 모두 만족스러운 하루였다"고 말했다. 실제로 성주참외마라톤은 단순한 스포츠 이벤트를 넘어 '다시 찾고 싶은 축제형 마라톤'으로 자리 잡고 있다. 대회를 위한 만반의 준비는 끝났다. 당일 오전 9시 정각에 출발하는 이번 대회는 안전을 위해 오전 8시부터 행사장 주변 차량 통제가 시작된다. 성주군체육회 관계자는 "전국에서 오는 손님들이 불편함이 없도록 주차 및 교통 안내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참가자들에게 조기 도착을 당부했다.
김병수 대구FC 감독 "축구는 만만치 않았다" 말 뜻은?
"2부라고 해도 축구는 만만치 않았다. 열심히 뛰지 않으면 고비를 만난다고 생각한다" 김병수 대구FC 감독이 지난 1일 K리그2 첫 경기 승리 후 기자들과의 인터뷰 자리에서 말한 경기 총평 중 한 부분이다. 대구는 K리그2 강등 후 첫 경기에서 화성FC를 만나 1대0으로 기분좋게 승리를 가져갔다. 하지만 경기를 복기해 보면 마냥 기분좋은 마음으로 바라보기는 쉽지 않다. 극복해야 할 과제도 많이 드러난 경기였기 때문이다. 당장 눈에 보이는 건 K리그2 경기 스타일에 대한 적응이다. 첫 경기에서 대구는 화성의 중원 방어선을 쉽게 뚫지 못하기도 했고 화성의 이종성과 데미트리우스, 페트로프 등의 저돌적인 플레이와 스피드를 이용한 역습에 쉽게 노출되는 약점을 보였다. 이 때문에 박대훈과 최강민이 부상을 입고 교체되는 등 전력 측면에서 손실이 발생하기도 했다. 화성 전에서 그나마 대구가 버틸 수 있었던 건 측면 돌파나 역습에 있어 수비가 비교적 견고했고 화성의 마무리가 세밀하지 않았던 데 대한 반사이익이 컸다. 전반적으로 빠른 템포로 진행되는 K리그2의 패스 플레이를 선수들이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도 필요하다. 김병수 감독은 "빠른 볼 터치가 필요한데 선수들도 이에 대해 점차 적응할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점유율 축구'를 표방하는 김 감독의 축구 스타일도 확인할 수 있었다. 여기서 발생한 과제는 선수들이 공격 루트를 만들어가는 과정이 더 원활하고 깔끔하게 만들어야 한다는 점이다. 화성전에서 볼 점유율은 대구가 58%로 높은 편이었다. 하지만 김 감독이 "백패스가 너무 많았고 미드필더들이 볼을 앞으로 운반해주는 과정이 미흡했다"고 반성에 가까운 평가를 내릴 정도로 화성 진영을 뚫고 들어가는 과정은 녹록지 않았다. 세라핌의 활용에 대한 고민도 필요해보인다. 세라핌은 여러 번 화성의 측면을 돌파해 득점 기회를 만들었지만 골은 번번이 실패했다. 공을 골문 앞까지 끌고 오는 능력은 확실했지만 마지막 득점으로 이어지는 날카로움이 부족했다. 세징야와의 호흡도 더 맞춰봐야 할 부분이다. 김 감독은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첫 경기라 경직된 분위기 있었다"며 "부족한 부분 보완 잘 해서 다음 경기 나은 모습 보이겠다"고 말했다.
경북 칠곡군이 27일 100년만에 대경선 '북삼역' 개통식을 가졌다.칠곡군 북삼읍 율리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 이세형 한국철도공사 대구본부장, 김재욱 칠곡군수, 도의원, 군의원, 지역주민 및 공사 관계자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북삼역은 2019년부터 2026년까지 총사업비 478억원을 투입해 건설됐으며 지상 3층 규모로 승강장 2개소, 선상연결통로, 역광장, 지상주차장(36면) 등을 갖췄다.28일 첫차를 시작으로 평일 94회(상행 47회·하행 47회), 주말 92회(상행 46회·하행 46회)를 운행한다.북삼역은 1905년 왜관역, 1918년 약목역 이후 100년 만에 칠곡군에 신설된 철도역으로 지역 주민의 오랜 염원을 반영해 추가역으로 신설됐다.칠곡군과 국가철도공단은 2020년 협약을 체결했으며 2023년 12월 착공을 거쳐 이번에 개통했다.북삼역 개통으로 칠곡군 북삼읍을 비롯한 경북 서부권 지역의 철도 접근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북삼읍은 2만명대 인구가 거주하는 지역으로 그간 대구권과의 생활권 연계 수요가 있었으나 철도 이용에는 제약이 있었다.이번 북삼역 개통으로 정주·생활 인구 이동 편의가 향상되고 향후 북삼 도시개발사업(5000 세대 이상)과 북삼오평 일반산업단지(122만㎡ 규모) 추진에도 중요한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칠곡군은 역세권과 산업단지 연계 교통체계 강화 등 정주·산업 수요를 뒷받침하는 접근성 개선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철도망의 수혜지역에 소외되는 곳이 없도록 계속 힘쓸 계획이다.김재욱 칠곡군수는 "북삼역 개통으로 칠곡지역의 철도 이용 여건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북삼오평일반산업단지, 율리도시개발사업, 북삼 JK아파트 철거 등을 통한 정주여건 마련 등을 통해 대구~구미 산업벨트의 거점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날의 강렬했던 태양처럼…" 2·28민주운동 국가기념식
제66주년 2·28민주운동 국가기념식이 '저기, 우리들의 태양이 이글거리기 때문'이라는 주제로 지난달 28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렸다.2·28민주운동은 2018년 국가기념일로 지정된 이후 매년 정부가 주관하는 국가 행사로 열리고 있다.올해 기념식 주제인 '저기, 우리들의 태양이 이글거리기 때문'은 대구공고 출신 김윤식 시인이 2·28민주운동을 직접 목격하고 쓴 시(詩) '아직은 체념할 수 없는 까닭'에서 인용한 문구다. 불의에 맞서 행동으로 민주주의를 지켜낸 대구 학생들의 용기를 기억하고, 그 정신이 오늘까지 이어져 강렬한 태양처럼 시민들에게 용기와 힘이 되고 있음을 상징한다.기념식은 김민석 국무총리 주재로 열렸으며, 각계 기관·단체 대표와 2·28민주운동 유공자 및 유족, 참여학교 학생 등 800여 명이 참석했다.본식은 김윤식 시인의 시구를 대사로 활용해 민주주의의 빛이 된 학생들의 용기를 1인극으로 풀어낸 모노드라마 '아직은 체념할 수 없는 까닭'으로 막을 열었다.이어 2·28민주운동기념사업회 회장이 전하는 '2·28 이야기', 2·28민주운동 참여학교인 경북대학교 사범대학 부설고등학교 학생 2명이 주제영상 '출발역 2·28'을 통해 4·19혁명의 도화선이 된 2·28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겼다.또한 학생 대표 4인의 결의문 낭독과 가수 경서의 기념공연이 이어지며, 세대가 함께 공감하고 2·28 정신을 계승·확산하는 뜻깊은 시간이 마련됐다.김민석 총리는 "민주주의 미래가 어둠에 가려져 있을 때 가장 먼저 빛을 밝혀준 이들이 대구의 고등학생들이었다"며 "2·28 정신을 계승해 민주주의 가치를 더욱 굳건히 지켜 나가겠다"고 밝혔다.2·28민주운동은 1960년 대선을 앞두고 야당 유세 참석을 막기 위해 당국이 대구지역 8개 공립 고등학교에 일요 등교를 지시한 데 항거하며 시작됐다. 이에 대구의 고등학생들이 독재정권에 맞서 자발적으로 일어섰고, 이는 광복 이후 최초의 학생 민주운동으로 기록됐다.학생들이 주도한 항거는 마산·대전·부산·서울 등 전국으로 확산되며 3·8민주의거와 3·15의거를 거쳐 4·19혁명으로 이어졌다. 2·28의 함성은 대한민국 민주주의 역사에 굵은 이정표를 세웠으며, 학생이 주도한 민주운동의 효시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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