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충권

    박충권 "국군, 김정은 심기 보좌"…김민석 "얻다대고"

    여야가 정치·외교·통일·안보 분야 국회 대정부질문 첫날인 지난 9일 이재명 정부의 외교와 통상 정책을 놓고 공방을 벌였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탈북자 출신 박충권 국민의힘 의원과 고성을 주고받으며 크게 충돌했다.김 총리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박 의원으로부터 원자력 추진 잠수함(핵잠) 관련 질의를 받았다.박 의원이 "핵잠 사업은 차질 없이 잘 진행되고 있느냐"며 "어렵게 잡은 사업이 좌초될 위기 아니냐"고 하자 김 총리는 "이제 시작되고 있는데 무엇이 좌초고 무엇이 위기냐"고 답했다.박 의원이 "지난해 말 북한이 공개한 신형 핵잠은 보셨느냐. 어떻게 생각하느냐. 우리에게 어느 정도 위협이 된다고 생각하느냐"고 묻자 김 총리는 "말씀하신 핵잠수함뿐만 아니라 북핵 전체가 이미 위협이다. 저희는 북핵 전체를 매우 중하게 보고 있다"고 했다.이에 박 의원은 "이렇게 능구렁이처럼 넘어가려 하지 마시고 이게 얼마나 위험한 무기인지 알고 계시냐"고 했다. 이에 김 총리는 "능구렁이라는 표현은 취소해달라"고 목소리 높였다.박 의원이 "제 질문에 똑바로 답하시면 된다"며 해당 표현을 취소하지 않자 김 총리는 "답을 하는데 이런 인신모독적 표현을 쓰는 것은 부적절하다", "그것을 취소한 다음에 질문해 달라" 등을 주고 받으며 설전을 벌였다.또 박 의원이 국방력과 관련해 "전작권 전환, 삼단봉 들라, 한미 연합훈련 축소, DMZ 관리로 유엔사와 실랑이 벌이고 이게 다 국방력을 강화하는 것이냐"며 "위협 인지 능력도 없고 대책도 없고 기강도 없고 훈련도 없고 딱 하나 있는 게 '김정은 심기 보좌'밖에 없다"고 하자 김 총리는 "대한민국 정부를 그렇게 보느냐. 대한민국 국군에 대한 모독을 당장 취소하라"고 했다.그러면서 "능구렁이라는 개인에 대한 발언은 넘어갔는데 대한민국 국군에 대해서 말씀하신 아무 것도 없다, 김정은 심기 보좌만 한다는 말은 취소하라"고 했다. 그러면서 "추가적인 질문에 대해서 답변하지 않겠다. 질문 같지 않다. 가치를 못 느낀다"며 불쾌감을 드러냈다.박 의원이 "아무 것도 모르는 총리님 붙잡고 무슨 질문을 하겠느냐"고 맞붙자 김 총리는 "기본은 지키고 질문하라. 대한민국에 대한 최소한의 존중을 바탕으로 질문하라"며 "얻다 대고 대한민국 국군에 대해서 아무 것도 없다고 하느냐. 앞으로 그런 식의 질의는 하지 말라"고 말했다.

  • '北무인기' 관련 정보사·국정원 압색…현역 군인 3명 입건

    '北무인기' 관련 정보사·국정원 압색…현역 군인 3명 입건

    북한 무인기 침투 사건을 수사 중인 군경이 국가정보원과 국군정보사령부에 대한 동시다발 강제수사에 나섰다.군경 합동조사 태스크포스(TF)는 10일 오전 9시부터 정보사와 국정원 등 18곳에 대해 압수수색영장을 집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피의자들의 주거지와 사무실 등도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됐다.TF는 정보사 소령과 대위, 일반부대 소속 대위 등 현역 장교 3명도 무인기 침투에 관여한 것으로 보고 항공안전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피의자로 입건했다.정보사는 공작원들이 위장 신분증으로 취재를 빙자한 정보활동을 할 수 있도록 '가장 신문사'를 운용하려 오씨를 '협조자'로 포섭했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무인기를 침투시킨 주범으로 지목된 30대 대학원생 오모씨와 수백만원의 금전 거래를 한 정황이 포착된 국정원 8급 직원도 항공안전법 위반 등 혐의로 수사선상에 올랐다.국정원은 지난달 말 이 같은 사실을 인지하고 자체 감찰을 벌였으나, 오간 돈은 모두 A씨의 사비이며 무인기 침투와의 연관성은 찾지 못했다는 취지로 해명한 바 있다.TF는 무인기 업체인 에스텔엔지니어링 이사를 맡고 있는 오씨를 포함해 대표 장모씨와 대북전담이사 김모씨 등 민간인 피의자 3명에 관해서는 항공안전법 이외에 형법상 일반이적 혐의를 추가로 인지해 수사 중이다.

  • 전한길

    전한길 "장동혁, 尹과 절연하지 않겠다는 뜻 전달 받아"

    보수성향 유튜버 전한길 씨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윤석열 전 대통령을 배신할 일은 없을 것'이라는 뜻을 전달했다고 밝혔다.앞서 전 씨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윤 어게인 세력과 갈 수 없다는 뜻이 장 대표의 공식입장인지 3일 안에 답하라"고 통보한 바 있다.장 대표가 지난 2일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의원총회에서 "계엄 옹호, 내란 동조, 부정 선거와 같은 '윤어게인' 세력에 동조한 적이 없다"며 "외연 확장의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말했다는 사실이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 대변인을 통해 전해진 것이 화근이 됐다.이와 관련 전 씨는 지난 9일 밤 자신의 유튜브 채널 '전한길 뉴스'를 통해 전날 자신이 장 대표에게 "윤어게인과 절연할 것인지를 3일 안에 답하라. 만약 답이 없다면 절연하는 것으로 알고 지지를 철회하겠다"고 요구한 것에 대해 장 대표가 김민수 최고위원을 통해 "'노'(NO)라고 하더라"고 밝혔다.전 씨는 "김 최고위원으로부터 지난 2일 박성훈 수석대변인이 '장 대표는 계엄 옹호나 내란 동조, 부정선거, 윤어게인 세력에 동조한 적 없다고 명시적으로 말했다'고 한 건 박 대변인 개인 의견이지 장 대표의 공식적인 의견은 아니라는 걸 분명히 전달받았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장 대표와 김 최고위원은 '지방 선거에서 이기는 것이 지상 과제'라며 '그렇게 하기 위해 뭐 윤어게인을 전략적으로 분리할 수 있다'고 했다"고 덧붙였다.또 "(김 최고위원이) '장 대표는 약속을 지키지만 시간 차가 있다'며 '친한파, 중진들과 싸우면서 지방선거 준비를 해야 하니 형님 참 힘듭니다'며 '기다려 달라'고 하더라"며 "이에 저는 '알았다'고 하면서 '장동혁과 김민수는 안에서 친한파와 싸워 정리하라, 우리는 바깥에서 의병으로 이재명과 싸우겠다'고 했다"고 설명했다.이어 전 씨는 "일단 지켜보기로 했다"며 장 대표가 약속을 어기면 언제든 지지를 철회할 수 있다며 '선택적 지지'를 선언했다.전 씨는 또 "장동혁 대표와 김민수 최고위원, 전한길은 같은 편"이라며 "한 가족이기 때문에 잘 되기 위해서 장동혁 대표 이러면 안 된다는 말을 하는 등 옥신각신 할 수도 있다. 그래도 우리는 우파 한 가족"이라고 강조했다.

  • "대구는 제 DNA 만들어준 곳"…이진숙, 대구시장 출마?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대구 그랜드호텔에서 출판기념회를 개최했다.9일 이 전 위원장은 출판기념회에 앞서 대구시장 출마 여부를 묻는 기자들 질문에 "대구시장이라든가 그런 말을 지금 여기서 하면 내가 선거법 위반이 된다"며 "출마 계획이라는 것은 늘 달라질 수도 있기 때문에 지금 이 자리에서 말하는 건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이어 "오늘 출판기념회는 본연의 뜻을 새겨 제 책 설명도 독자들한테 미리 드릴 그런 기회"라고 덧붙였다.'위풍당당 이진숙입니다'란 책 제목과 의미에 대해 이 전 위원장은 "50시간 동안 유치장에 갇혀 있으면서 자유를 구속당하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 절감했다"며 "수갑까지 찬 상황에서도 어떻게 그렇게 당당할 수 있느냐는 질문을 많이 받았는데, 잘못한 것이 없으면 당당할 수 있다고 답했다"고 말했다.이날 출판기념회에서 이 전 위원장은 "제가 경북 성주에서 태어나기는 했지만 초등학교 2학년 때부터 대구에서 초중고, 대학까지 다녔다"며 "대구는 말 그대로 이진숙의 디엔에이(DNA)를 만들어준 곳"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이 전 위원장의 한 측근은 "이 전 위원장이 대구시장 출마 계획을 갖고 있으며 대구·경북 행정 통합이 이뤄진다면 통합단체장으로 출마하려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이날 출판기념회에는 800여명이 참석했고 이재만 전 동구청장, 국민의힘 홍석준 전 국회의원 등 대구시장 출마자들의 모습도 눈에 띄었다.대구에서는 2022년 대구시장 선거에 출마한 적이 있는 이 전 위원장을 놓고 오는 6월 시장 출마설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 '연속 공중제비' 로봇 영상 공개에 현대차그룹株 상승

    '연속 공중제비' 로봇 영상 공개에 현대차그룹株 상승

    현대차그룹이 생산 현장 배치를 준비하는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가 실전 투입을 위해 훈련하는 모습이 공개되면서 그룹주 전반이 동반 강세다.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50분 현재 현대차는 전장 대비 1.78% 오른 48만6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대차우(0.80%), 현대차2우B(0.99%), 현대차3우B(1.04%)를 포함해 현대오토에버(5.88%), 현대모비스(0.57%) 등 현대차그룹 관련주들은 함께 상승 중이다.현대차그룹주의 동반 강세는 최근 공개된 새 훈련 영상에서 로봇 아틀라스가 옆돌기와 백 텀블링을 연속으로 수행하는 등 실전투입에 한 단계 가까워진 모습을 보인 영향으로 보인다.기존에도 아틀라스가 옆돌기와 백 텀블링을 각각 선보인 적은 있었지만 두 동작을 연속해서 유연하게 수행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공중제비의 마무리 동작인 착지도 한치 흔들림 없이 매끄럽고 안정적으로 수행했다.김지윤 KB증권 연구원은 "해당 영상은 단순 기술 시연을 넘어 아틀라스가 시뮬레이션에서 학습한 지능을 현실 공간에서도 추가 수정없이 적용할 수 있는지를 시험한 것이었다"며 "보스턴다이내믹스와 RAI연구소(현대차 계열)는 이번 영상이 연구용 아틀라스의 마지막 무대라고 밝혀 양산용 아틀라스로의 전환이 시작됐음을 알렸다"고 분석했다.김 연구원은 "로보틱스 비전이 분명한 반면 시총은 테슬라의 20분의 1에 불과한 현대차는 피지컬 AI 투자의 유력한 대안"이라고도 했다.

  • 李, 통인시장서 소머리국밥 식사…

    李, 통인시장서 소머리국밥 식사…"국민 힘든 것 체감"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 인근 전통시장을 찾아 상인과 시민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체감 경제 상황을 점검했다.이 대통령은 9일 저녁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과 함께 서울 종로구 통인시장 내 '서촌 인왕식당'을 방문해 소머리국밥으로 식사했다.이번 시장 방문은 일부 경제지표가 개선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서도 장바구니 물가 등 체감 경기가 여전히 어렵다는 국민들의 목소리를 현장에서 직접 듣기 위해 마련됐다.식사 자리에서 이 대통령은 동행한 참모들에게 "수출이 회복되고 주가도 오르고 있지만, 막상 식당에 와서 밥 한 끼를 먹어보면 국민이 왜 힘들다고 하는지 느껴진다"며 "국민이 체감하지 못한다면 아직 경제가 좋아졌다고 말할 수 없다"고 말했다.이어 "정책 성과는 통계가 아니라 국민의 일상에서 확인돼야 한다"며 "현장에서 답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이 대통령은 식당 사장에게 "주요 기업을 중심으로 한 경기 개선 효과가 지역 상권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느냐"고 묻기도 했다. 이에 사장은 "체감 경기는 여전히 어렵지만, 대통령께서 열심히 해주셔서 분위기가 조금씩 나아지는 것 같다"며 "청와대 복귀 이후 직원들과 경찰들이 식사하러 많이 오고 있다"고 답했다.식사를 마친 뒤 이 대통령은 시장 내 카페 '통인다방'을 찾아 유자차를 주문하고, 카페 사장에게 장사 여건을 물었다. 사장은 "코로나19와 청와대 용산 이전 시기를 모두 겪었지만 잘 버텨냈다"며 "요즘은 희망을 갖고 살아가고 있다"고 말했다.이에 이 대통령은 "통인시장이 더욱 활력 있는 공간이 됐으면 좋겠다"며 "오늘 들은 이야기를 정책에 충실히 반영해 국민이 실제로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더 세심하게 살피고 더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이 대통령은 이후 시장 상인들과 주민들에게 새해 인사를 건네고 기념사진을 촬영한 뒤 자리를 떠났다.청와대에 따르면 이 대통령이 복귀 이후 외식 사실을 공개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앞서 지난해 12월 30일 국무회의를 마친 뒤에도 청와대 인근 식당을 찾아 국무위원 및 참모들과 식사한 바 있다.

  • 김현태

    김현태 "가짜뉴스로 징계"…국방부, 전두환 판례로 반박

    12·3 내란 당시 특전사 병력을 이끌고 국회로 출동했던 김현태 전 707특수임무단장이 국방부 군인징계위원회에서 "국회 출동 당시 폭동을 유도하는 말과 행동을 겪었다"며 "부대원들이 오히려 폭력을 당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드러났다.10일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부승찬 의원실 자료에 따르면, 김 전 단장은 지난달 23일 국방부에서 열린 징계위에 출석해 "징계심의 내용이 가짜뉴스에 근거해 대부분 조작된 공소장을 바탕으로 한다"고 주장했다.김 전 단장은 "'국회의원을 끌어내라'는 지시를 전혀 모른 채, 국회 정문을 내부에서 봉쇄하려는 목적으로 국회에 들어갔다"며 "15분 정도 몸싸움을 하다가 사람들이 다칠 것 같아 중지시켰다"고 진술했다.그러면서, 자신은 '150명이 넘으면 안 된다'는 곽종근 전 특전사령관의 전화를 받고도 '못 들어간다'고 답했다며, 허위조작된 공소장과 이미 증거채택이 거부된 자료로 자신을 징계한다면 틀린 내용에 근거하는 것이라고 했다.이에 대해 징계위는 김 전 단장이 특전사 707특수임무단 병력 197명에게 국회 침입과 봉쇄·점거를 명령하는 등 의무 없는 일을 하도록 해 법령준수의무와 성실의무를 위반했다고 판단했다.징계위는 특히 "위법한 명령에 대한 부하의 복종행위는 위법성이 조각되지 않고, 거역할 수 없는 명령을 집행한 행위여야만 책임이 조각된다"는 전두환·노태우 군사반란 사건의 대법원 판례를 근거로, '명령에 복종했다'는 김 전 단장의 해명을 받아들이지 않았다.또한 김 전 단장은 "국방부 장관이 출동을 지시하는데 어떻게 출동하지 않을 수가 있느냐"고 했으나, 징계위는 군의 지휘체계나 조직적 특수성만으로는 위법한 명령에 가담한 행위를 정당화할 수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확인됐다.특전사 1공수여단 병력 403명을 국회에 투입해 계엄해제안 표결을 저지하려 한 혐의를 받는 이상현 전 1공수여단장 역시 "긴박한 상황에서 상관의 명령이 적법하다고 믿고 행동할 수밖에 없었다"고 항변했지만, 징계위는 같은 판례를 들어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이 전 여단장은 징계위에 "국회의 물적·인적 피해는 거의 발생하지 않았다"며 "명령의 위법성을 검토하느라 사사건건 문제를 제기한다면 군인에게 주어진 임무 수행이 어렵다"고도 주장한 것으로 파악됐다.징계위는 김 전 단장과 이 전 여단장에 대해 가장 무거운 징계인 '파면' 처분을 내렸다.

  • 중구청장…민주당 후보 공백 속 국힘 내부 공천 경쟁 치열

    중구청장…민주당 후보 공백 속 국힘 내부 공천 경쟁 치열

    대구 중구청장 선거는 아직까지 더불어민주당에서 뚜렷한 후보가 나타나지 않으면서 국민의힘 공천 경쟁이 사실상 본선으로 인식되고 있다. 재선 구청장이 3선 도전을 천명해 현재로서는 현 구청장 대(對) 새롭게 중구청 입성을 노리는 후보들 간의 대결이 펼쳐질 전망이다.◆ 판세분석재선의 류규하 구청장은 앞선 3선 구청장의 사례를 잇고자 3선 도전에 나섰다. 지역 정가에서는 현 구청장 앞에 펼쳐질 중앙당의 지방선거 공천룰 등이 전체 판세를 좌우할 요소로 보고 있다. 만약 현재의 구도가 굳혀지고 현역 구청장의 컷오프 없이 경선이 이뤄진다면 도전자들에게는 절대 불리할 수밖에 없다.큰 쟁점은 두 가지다. 당에서 단체장의 3선 연임 페널티 부과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는 점, 또 하나는 공천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지역구 김기웅 국회의원의 의중이다. 중구, 남구 등 복합 지역구를 가진 김 의원 경우 공교롭게도 두 곳의 현역 구청장이 모두 재선으로 3선 도전에 나서고 있다.이 때문에 지역 정가에서는 김 의원이 중구와 남구 현역 구청장에게 모두 유리한 지형을 만들어 줄지, 아니면 한 곳만 선택할지, 모두에게 컷오프 등 불리한 지형을 만들지 3가지 선택지를 두고 설이 분분하다. 통상 정치권에서는 구청장이 3선이 되면 현역 의원에게 대한 충성도(?)가 급격하게 떨어져 선뜻 3선의 길을 열어주지 않으려는 경향이 강한데, 김 의원이 자신의 재선을 고려해 계산기를 분주하게 돌리고 있을 것으로 관측한다. 다만, 아직은 그의 의중이 뚜렷하게는 흘러나오지 않고 있어 현역 구청장의 유불리를 판단하기는 이르다는 시각이 많다.일부에서는 김 의원이 지난 총선에서 낙하산 공천 논란이 불거졌던 만큼, 지선에 거리를 둘 것이란 분석도 내놓지만, 힘을 과시하며 자신의 세력 확장을 바라는 의원 입장에서는 공천 과정을 '빈손'으로 보내려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설득력이 떨어진다.민선 7기 동안 중구 구정을 정면에서 견제해 온 오상석 전 중구의장, 2018년 지방선거에서 바른미래당 후보로 중구청장 선거에 나섰던 임인환 대구시의원, 두 차례 중구청장 공천에 도전했던 임형길 대구 제3산업단지 관리공단 전문이사 등 오랫동안 중구 바닥을 다지며 구청장실 입성을 노리는 후보군들의 확실한 자기표 범위가 어느 정도 될지도 판세에 영향을 줄 요소로 꼽힌다.이런 구도에 최근 출마를 선언한 정장수 전 대구시 경제부시장의 가세는 새로운 변수로서 폭발력을 지니고 있다고 지역 정가에서는 보고 있다.◆ 출마 예정자(가나다순)류규하 구청장은 1995년 무소속으로 중구의원에 당선돼 재선 구의원을 거쳐 2002년 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 소속으로 대구시의회에 진출했다. 이후 시의회 부의장과 의장을 역임했다.오상석 전 중구의장은 2010년 지방선거에서 미래연합 소속으로 중구의회에 입성하며 발을 디딘 후 연속 당선으로 3선 구의원을 지냈다.임인환 시의원은 2006년 한나라당 후보로 중구의회 의원에 당선돼 6대 중구의회 후반기 의장을 지냈고, 시의회 진출 이후에는 7대 대구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과 대구시 공유재산심의위원회 부위원장을 맡았다.임형길 전무이사는 1997년 한나라당에 입당한 뒤 대선과 지방선거 때마다 후보 특보와 유세본부장을 맡으며 정치적 보폭을 넓혀왔다. 박창달·홍준표 국회의원 보좌관을 지냈다.정장수 전 경제부시장은 2004년 국회의원 보좌관으로 정치권에 몸담았고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자유한국당 대표를 맡았던 2017년에는 당 대표 공보특보로 활동했다. 이후 2023년 대구시 경제부시장을 역임했다.

  • 동구청장…'사법 리스크' 현역 입지 흔들리자 도전자 난립

    동구청장…'사법 리스크' 현역 입지 흔들리자 도전자 난립

    대구 동구는 현 구청장의 사법 리스크와 건강 문제가 불거지며 정치 지형이 흔들리는 사이 다수의 후보가 출마 채비에 나서며 이른바 '군웅할거'(群雄割據·여러 세력이 각축을 벌이는 상황) 양상을 보이고 있다.◆ 판세분석윤석준 동구청장이 지난해 12월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당선무효형을 선고받은 뒤 상고해 현재 대법원의 판단을 기다리고 있고 건강 문제까지 거론되면서 재선 도전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국민의힘에서 '왕좌'를 차지하려는 후보군은 역대급으로 많아 1관문은 경선 진출이 될 것으로 보인다.동구청장 선거는 다양한 커리어를 자랑하는 도전자들 간 누가 경선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밟나에 모아지고 있다. 전직 구청장과 전·현직 시의원, 대구시 경제부시장, 기업인 출신 등이 선거전에 뛰어들었다.뚜렷한 선두 후보가 보이지 않는다는 관전평 속에 역시나 중요 포인트는 경선 멤버에 포함되는지 여부다. 그 후에는 경선 과정에서의 탈락 후보와의 연대 등 누가 표심을 더 끌어모으냐가 승부처가 될 것으로 보인다.'갑'지역과 '을'지역 간 특성과 지역민 간의 성향도 달라 이를 모두 아우르는 후보가 최종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밟은 것이라는 게 지역 정가가 내놓는 분석이다. 을 지역의 터를 잡고 있는 재선의 강대식 의원이 갑 지역에 기반을 둔 초선의 최은석 의원보다는 선수에 앞서 공천 주도권을 쥐지 않을까 하는 관측 속에 최 의원의 대구시장 도전이 갑 지역의 결집으로 이뤄질 경우에는 구도의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고 보는 이도 적지 않다.더불어민주당에서는 동구의원을 지낸 신효철 대구시당 동구군위갑지역위원장이 출마 의지를 드러낸 상황에 이승천 동구군위을지역위원장의 출마 여부가 관심이다. 양희 정의당 대구시당 동구위원장, 정한숙 조국혁신당 동구군위군 지역위원장 등이 가세하는 본선 그림도 그려지고 있다.◆ 출마 예정자국민의힘 후보군들이 두텁게 형성돼 있다. 권기일 대구시당 부위원장은 2010년부터 제5·6대 대구시의원을 지냈고 대구시 교육청 대외협력실장 등을 역임했다. 2018년 지방선거에서 동구청장 공천을 받았으나, 중앙당 공관위에 의해 공천이 철회된 후 끝내 경선에서 탈락했다.김재우 대구시의원은 새누리당 대구동구갑 청년위원장과 제8, 9대 재선 시의원으로 문화복지위원장을 지냈다.배기철 대구행복진흥원 이사장은 김천 출신으로 총무처 7급 공채로 공직에 입문했고 민선 6기 동구청장을 지냈다.서호영 전 대구시의원은 2018년 지방선거에서 자유한국당 후보로 출마해 당선됐다. 현재 대구동화사 신도회 부회장, 팔공문화원 이사 등을 맡고 있다.송대호(56) 동구체육회장은 경북 김천 출신으로 1989년 삼성중공업에서 5년간 근무했으며 동구 배드민턴협회장 등을 거쳐 현재 동구체육회 회장직을 맡고 있다.우성진 국민의힘 대구시당 부위원장은 ㈜메가젠임플란트 부사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동서미래포럼 공동대표와 대구통합신공항 대구시민추진단 부위원장 등을 맡고 있다.이재혁 ㈔대구경북녹색연합 이사장은 2002년 대구경북녹색연합을 창립한 뒤 생명존중시민회의 공동대표, 대구지방변호사회 분쟁조정위원, 국민의힘 대구시당 부위원장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정해용 전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한나라당 후보로 동구 지역구 제5·6대 시의원에 당선돼 활동했다. 이후 대구시 정무조정실장과 정무특별보좌관을 거쳐 경제부시장을 지냈다.차수환 국민의힘 대구시당 부위원장은 동구의회에서 4선 구의원을 지냈고, 제7·8대 후반기 의장을 두 차례 역임했다.신효철 대구시당 동구군위갑지역위원장은 봉화군에서 태어나 대구과학대 겸임교수를 지냈고, 더불어민주당 정책위 부의장을 역임했다.

  • 서구청장…염색산단 현안 산적, 너도나도 적임자 자처

    서구청장…염색산단 현안 산적, 너도나도 적임자 자처

    류한국 구청장이 3선 임기를 마치고 물러나는 서구는 서대구역세권 개발과 염색산업단지 문제 등 굵직한 현안이 산적한 지역이다. 차기 구청장이 누가 될지를 두고 지역민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판세 분석지역 시의원과 전직 부구청장 등 서구 현안에 능통한 인물들이 잇따라 출마를 선언, 경쟁에 돌입했다. 관건은 김상훈 국회의원과 3선을 마치는 류 구청장이 어떤 후보를 지원하는지다. 현재 두 사람이 서로 다른 인물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국민의힘 구도는 더욱 복잡해지는 분위기다.이재화 대구시의원이 구청장 출마를 사실상 거둬들이면서 권오상 전 서구부구청장, 김대현 대구시의원 등 2파전으로 흐르던 서구청장 선거는 서구청 도시건설국장을 지낸 송영현 전 국장의 가세로 3파전으로 흐르고 있다.면면을 보면 다들 서구와 관련된 타이틀을 하나씩은 걸치고 있다. 김대현 시의원과 권오상 전 부구청장은 상당기간 구청장 선거를 염두에 둔 행보를 보여왔다.김 시의원은 대구 1호 시의원 후원회를 출범시키며 의욕을 다졌고, 권 전 부구청장은 임기를 마치고 대구시로 컴백한 뒤 정년을 1년가량 남겨둔 시점에서 조기 퇴임, 선거전에 불을 붙였다.지역 정가에서는 4선의 김 의원이 누구의 손을 들어줄지에 관심을 가지면서도 또한 김 의원이 그간 특정 인물에게 확실한 메시지를 주지 않아 왔던 점을 들어 아직은 안갯속 국면으로 본다.그럼에도 3선 구청장의 세 역시 무시하지 못한다고 보고 의원과 구청장 간의 '제사람 심기' 경쟁이 후보 낙점의 주요 포인트로 관측하고 있는 상황이다.본선 경쟁자로는 최규식 더불어민주당 서구지역위원장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출마를 준비 중인 그는 최근 신규 아파트 입주 등으로 젊은 인구 유입이 많은 곳이어서 진보 진영 표 결집을 노릴 것으로 보인다.◆후보자 소개(가나다 순)권오상 전 서구청 부구청장은 1994년 공직에 입문해 31년 간 대구시 행정을 두루 경험한 관료 출신이다. 대구시 자치행정국장과 행정국장 등을 역임했다.김대현 대구시의원은 경북 고령 출신으로 계명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계명대 행정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2018년 7월 당선돼 재선 시의원으로 재직 중이다.송영현 전 서구청 도시건설국장은 대구에서 초·중·고와 계명대를 나온 뒤 30여 년간 대구시와 서구청에서 도시개발·건축·인프라 행정을 담당해 왔다.최규식 더불어민주당 서구지역위원장은 대구에서 태어나 영남대를 졸업하고 흥국생명 영업소장으로 근무하며 영남대 ROTC 총동문회장과 대한민국 ROTC총동문회 대구·경북 수석부회장, 네팔문화원 고문 등을 역임했다.

  • 수서발 KTX·서울발 SRT…11일부터 교차운행 예매 시작

    수서발 KTX·서울발 SRT…11일부터 교차운행 예매 시작

    수서역에서는 KTX를, 서울역에서는 SRT를 탈 수 있는 고속철도 교차운행이 시범 도입된다. 이원화된 고속철도 운영 체계를 통합하기 위한 첫 단계로, 이용자 선택권을 넓히고 운임 부담을 낮추는 데 초점을 맞췄다.국토교통부는 10일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에스알(SR)과 함께 고속열차 교차운행 시범사업을 추진하며, 11일부터 승차권 예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번 시범사업은 수서역과 서울역을 각각 출발하는 KTX와 SRT를 상호 교차해 운행하는 방식이다.교차운행 열차는 하루 왕복 1회 운행한다. 수서발 KTX는 부산행으로, 서울발 SRT도 부산행으로 각각 투입된다. 출발과 도착 시간은 기존 열차 시간표와 동일하게 유지된다.승차권은 코레일과 SR의 모바일 앱과 누리집, 역사 내 자동발매기와 창구에서 예매할 수 있다. 온라인 예매는 수서역 출발 KTX의 경우 코레일 앱과 누리집에서, 서울역 출발 SRT는 SR 앱과 누리집에서 가능하다. 역사 창구와 자동발매기에서는 열차 구분 없이 구매할 수 있다.운임은 시범운행 취지를 반영해 평균 10% 낮게 책정됐다. 수서발 KTX는 기존 SRT 운임과 동일하게 적용되며, 서울발 SRT는 기존 KTX 운임보다 평균 10% 저렴하다. 다만, 시범운행 기간에는 마일리지 적립은 제공되지 않는다.이번 조치는 지난해 12월 정부가 발표한 고속철도 운영 통합 로드맵에 따른 것이다. 국토부와 코레일, SR은 이달 초부터 사전 시운전을 진행하며 차량과 시설 간 정합성을 점검했다. 시범운행 기간에는 안전성 검증과 함께 예매, 승하차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이용 불편도 집중 점검할 계획이다.김태병 국토부 철도국장은 "고속철도 통합운행의 혜택을 국민이 조기에 체감하도록 절차를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며 "무엇보다 안전에 문제가 없도록 면밀히 살피겠다"고 했다.코레일과 SR은 "기존과 다른 앱을 이용해야 하는 불편이 있을 수 있다"며 "예매 통합 등 서비스 개선을 신속히 추진하겠다. 교차운행 기간에는 출발역과 도착역을 반드시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정부는 이번 시범사업 결과를 토대로 이용자 의견을 수렴해 통합 운임체계와 고속철도 통합운영 방안을 단계적으로 마련할 방침이다.

  • 경산 송유관공사 옥외탱크 폭발 화재…인명피해 없어

    경산 송유관공사 옥외탱크 폭발 화재…인명피해 없어

    10일 오전 7시 47분쯤 경북 경산시 하양읍 대한송유관공사 영남지사 옥외 유류저장 탱크에서 불이 났다.불은 옥외 유류저장 탱크 덮개 역할을 하는 '콘루프' 위에서 폭발과 함께 시작됐다.최초 목격자는 "펑 터지는 소리와 함께 화재가 발생했다"고 경찰 119상황실에 신고했다.한때 거센 폭발과 화염으로 인해 '불이 났다'는 신고가 대구 반야월 일대에서도 접수됐다.현재까지 확인된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은 "불길이 잦아들어 연기만 나고 있는 상태로 파악되고 있다"고 밝혔다.경북도와 경산시 관계자는 "소방당국이 현장에서 대응하고 있다. 현재 위험한 상황 아니고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소방당국은 중앙119구조본부 등 유관기관을 동원해 화재 진압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 "내일은 주전" 삼성 라이온즈 내·외야 미래 심재훈·함수호

    가능성이 보인다. 나란히 '단기 유학'도 다녀왔다. 프로야구 1군 무대에서 입지를 넓힐 기회다. 삼성 라이온즈 내·외야의 미래 심재훈과 함수호 얘기다. 쟁쟁한 선배들과의 경쟁에서 살아남는다면 성장에 가속도가 붙을 수 있다.둘은 19살 동갑내기. 지난해 나란히 삼성 유니폼을 입은 입단 동기다. 2025 신인 드래프트에서 심재훈이 2라운드, 함수호가 4라운드에 삼성의 부름을 받았다. 심재훈은 유신고 출신인 '호타준족' 내야수. 거포 자질을 보이는 함수호는 대구상원고 출신 외야수다.지난 시즌 1군 무대에서 가능성은 확인했다. 심재훈은 1군에서 31경기(38타수 7안타), 함수호는 6경기(14타수 3안타)를 소화했다. 2루수 자리 주전이 확고하지 않아 심재훈이 좀 더 많은 기회를 받았다. 많이 뛰진 못했지만 둘 다 기대할 만하다는 평가를 받았다.겨우내 잠시 '유학'도 다녀왔다. 심재훈은 일본윈터리그(JWL), 함수호는 호주야구리그(ABL)에서 땀을 흘렸다. 실전을 많이 경험하면서 다양한 선수들과 어울려 기량을 끌어올리기 위한 시도. 삼성이 이들의 유학을 지원한 건 기대가 그만큼 크다는 뜻이다.기량이 늘었다. 시야도 넓어졌다. 심재훈은 "훈련보다는 실전 위주로 시간을 보냈다"며 "일본인 투수들은 포크볼이나 스플리터를 많이 던졌다. 경기를 하면서 (대응 능력)이 좋아진 것 같다"고 했다. 함수호는 "호주, 서양 선수들과 힘 차이를 느꼈다. 근육량을 늘렸다"고 했다.비시즌을 알차게 보냈다. 하지만 그게 끝이 아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전지훈련에서 체력을 키우고 기량을 다듬어야 할 때다. 둘은 함께 1군 스프링캠프에 합류했다. 투수조엔 새내기들이 있으나 야수조에선 이들 둘이 막내. 일본 오키나와에서 부지런히 뛰고 있다.삼성은 내야 수비가 강하다. 심재훈에게도 수비를 강조한다. 손주인 수비코치와 기본부터 반복 훈련한다. 공격도 허투루 넘길 수 없다. 그는 "무라카미 타카유키 타격코치님과 끊임없이 소통하면서 안타를 많이 치는 메커니즘(구조)을 만드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했다.함수호는 심재훈과 하루 30분씩 함께 야간 스윙 연습을 하기로 약속했다. 특히 우상 최형우가 옆에 있는 게 힘이 된다. 함수호는 "선배님과 얘기를 많이 했다. 스윙할 때 (들었던) 오른쪽 다리가 빨리 떨어지면 타이밍이 안 맞을 수 있다고 조언해주셔서 보완 중이다"고 했다.삼성 야수진은 젊다. 22살 입단 동기 이재현과 김영웅이 세대 교체의 선두 주자들. 지난해 각각 16홈런, 22홈런을 기록할 정도로 장타력을 갖춘 데다 수비도 수준급이다. 나란히 유격수와 3루수 주전 자리를 꿰찰 수 있었던 이유다. 19살 입단 동기들이 이들처럼 일찍 자리잡지 말란 법이 없다.

  • 실수한 권예 다독인 임해나…

    실수한 권예 다독인 임해나…"여기 있는 것 자체가 감동"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 나선 한국 유일의 아이스댄스 팀인 임해나-권예 조가 첫 번째 관문을 넘지 못하고 생애 첫 올림픽을 아쉽게 마무리했다.임해나-권예 조는 10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피겨 스케이팅 아이스댄스 리듬댄스에서 64.69점 기술점수(TES) 34.28점에 예술점수(PCS) 30.41점을 합쳐 64.69점을 받았다.23개 출전팀 가운데 22위로 밀린 임해나-권예는 프리댄스 진출에 실패하고 첫 올림픽을 끝냈다.특히 첫 연기 과제인 시퀀셜 트위즐에서 권예의 스텝이 꼬여 한 발 회전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한 게 아쉬웠다.경기 직후 공동취재구역에서 취재진의 인터뷰에 응한 권예는 실수한 부분에 대해 "긴장 때문이었는지 뭔가 어긋난 것 같다"라며 "솔직히 많이 실망스럽다"고 고개를 숙였다.그는 "실수 이후 나머지 부분은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다. 실수가 남은 프로그램 전체에 계속 영향을 주지 않았다는 점에선 다행스럽다"고 덧붙였다.파트너인 임해나는 권예를 다독거리며 "권예가 실수를 했지만 '괜찮다'라고 말해주고 싶다"고 했다.임해나는 "실수 때문에 조금 아쉽긴 하지만 그래도 너무 행복했다"며 "오늘은 에너지가 많이 느껴지고 안무도 잘 맞아서 만족스럽다"고 밝은 표정을 지었다. 또 권예의 실수 직후 상황에 대해 "서로 눈을 맞추고 '할 수 있어! 다음 기술 때 더 잘할 수 있어'라고 감정을 나눴다"고 말하기도 했다.비록 프리댄스 연기 기회를 잡지 못했지만 둘은 첫 올림픽 무대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고 입을 모았다. 임해나는 "올림픽에 왔다는 것 자체가 정말 감사하다. 우리의 목표가 올림픽 출전이었다"라며 "올림픽에서 연기를 했다는 사실만으로도 마음이 벅차고 감동적"이라고 소감을 밝혔다.권예 또한 "긴장은 됐지만 관중 분위기는 정말 최고였다. 비록 실수했지만 남은 연기를 즐길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 대형마트 새벽배송 허용? 상공인

    대형마트 새벽배송 허용? 상공인 "골목상권 다 죽는다"

    대형마트가 이커머스(전자상거래)처럼 '새벽배송' 서비스를 도입할 길이 열릴 전망이다. 대형마트로 대표되는 대규모 점포와 준대규모 점포의 영업시간 제한을 완화하는 방향으로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이 추진되면서다. 법이 개정 시행될 경우 대형마트 업계는 발 빠르게 심야·새벽배송 경쟁에 가세할 것으로 전망된다. 골목상권이 더욱 위축될 것을 우려하는 소상공인들은 반대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대형마트 새벽배송 허용 가닥더불어민주당과 정부, 청와대는 지난 8일 고위 협의회를 통해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을 추진하는 데 합의했다.개정안의 골자는 대형마트 등의 영업시간 제한 조항을 완화하는 것이다. 사실상 대형마트가 이커머스처럼 새벽배송을 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는 의미다.현행 유통산업발전법은 대형마트에 대해 '0시부터 오전 10시까지 영업시간 제한' 규정을 두고 있다. 이 같은 규제는 지난 2012년 전통시장·골목상권 보호 등을 명목으로 도입됐다.이후 쿠팡과 같은 이커머스가 새벽배송 등을 기반으로 급성장을 이뤘으나 대형마트는 역성장 추세를 보여 왔다.산업통상부가 최근 발표한 '유통업체 매출 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1~2025년 온라인과 오프라인 유통업체의 연평균 성장률은 각각 10.1%, 2.6%를 기록했다. 오프라인 업태에서 백화점(5.7%)과 편의점(5.6%)은 성장세를 유지했으나 대형마트는 4.2% 감소한 것으로 나왔다. 준대규모 점포(1.0%)는 소폭 성장하는 데 그쳤다.◆"골목상권 다 죽는다"유통산업발전법이 개정될 경우 유통사들은 오프라인 점포를 새벽배송을 위한 물류시설로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이미 전국적인 오프라인 점포망과 온라인 플랫폼을 갖춘 대형 유통사들은 개정 시행 직후 심야·새벽배송 서비스를 빠르게 도입할 것으로 전망된다.지역의 대형마트 관계자는 "점포 하나하나를 새벽배송 물류 거점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되는데, 물류센터 기능을 할 점포를 이미 갖고 있는 만큼 인력 배치와 재고 확충만 하면 운영이 가능한 상황"이라며 "새벽배송은 영업 규제로 인해 제대로 시행하지 못하던 서비스인 만큼 고객편의 제고 등의 측면에서도 기대되는 부분"이라고 말했다.소상공인 단체와 노동계는 반발하고 있다. 유통산업발전법을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을 지키는 '최후의 보루'로 여겨 온 소상공인 단체는 법 개정 시 소상공인들 경영난만 심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2023년 2월 특·광역시 중 처음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을 일요일에서 월요일로 전환한 대구에서는 대형마트 새벽배송 허용으로 인한 타격을 더욱 우려하는 분위기다.정영환 소상공인연합회 대구지회장은 "대형마트 규제를 푸는 건 소상공인 골목상권을 다 죽이는 것"이라며 "대구는 의무휴업일 전환도 다른 지역보다 빠르게 시행해 이미 많은 소상공인이 피해를 입은 상태인데 마트 새벽배송까지 허용해버리면 더 큰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 경북도 '마사회 유치' 선언 3일 만에…정부

    경북도 '마사회 유치' 선언 3일 만에…정부 "경기 내 이전"

    경북도가 한국마사회를 전략 유치기관으로 공식 지목하며 강한 의지를 드러냈지만 정부가 이전 검토 범위를 '경기도 내'로 한정하면서 유치 구상이 사흘 만에 난관에 봉착했다.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마사회 과천 경마장 이전과 관련해 "마사회와 충분한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추진하는 일은 없다"며 "국토교통부, 경기도, 농식품부, 마사회가 함께 논의하는 구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특히 이전 지역에 대해서는 "경기도 내에서 검토하고 있다"고 명확히 했다.다만 송 장관은 '경기도 내 이전' 대상이 과천 경마장만을 의미하는지, 마사회 본사와 과천경마장 모두를 포함하는 것인지는 구분해 설명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사회 전반에 깔린 '과천 경마장=마사회'라는 인식을 감안하면 마사회 본사 이전지까지 아우르는 발언으로 해석된다.이는 경북도가 불과 사흘 전인 6일 마사회를 2차 공공기관 이전의 '전략 유치군'에 포함하며 공개적으로 유치 의지를 천명한 것과 대비된다. 경북도는 이날 공공기관 유치위원회를 출범시키고 마사회를 비롯해 농협중앙회 등 40개 기관을 대상으로 선택과 집중 전략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마사회 유치를 통해 말 산업과 레저산업을 육성하고 지역 세수 기반을 확대하겠다는 구상도 내놨다.그러나 송 장관 발언으로 마사회 이전 논의의 1차 무대는 사실상 수도권, 그중에서도 경기도로 한정되는 분위기다. 농식품부가 말 산업 주무 부처로서 이전 논의를 관리·조정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면서, 경북도의 유치 의지 표명이 현실적 제약을 맞닥드린 것이다.마사회 내부 기류도 경북 영천 이전론에 냉담하다. 올 상반기 영천에 제4경마장 준공을 앞두고 있지만 이는 과천 경마장 기능을 옮기는 사업이 아니라 별도의 신설 사업이라는 설명이다. 마사회 내부에서는 본사와 과천 경마장 전체 이전을 영천과 연결 짓는 해석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이 우세하다.송 장관은 마사회 노조의 출근 저지 투쟁 등 내부 반발에 대해서도 "말 산업도 중요하고, 마사회 근로자도 중요하며, 지역사회와 주택 공급 역시 국가적으로 중요한 과제"라며 "어느 하나도 경시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경마와 말 산업을 사행 산업으로만 보는 시각에 대해서는 "국민 여가와 스포츠 산업의 중요한 축"이라고 선을 그었다.다만 그는 "왜 꼭 현 자리여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다양한 대안을 놓고 볼 수 있다"며 이전 자체의 가능성은 열어뒀다. 과천 지역 주민 반대와 교통 혼잡 문제를 언급하며 "산업 발전과 국민 수용성을 함께 높일 수 있는 더 나은 입지가 있는지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도 했다.정부가 제시한 2030년 착공 로드맵의 실현 가능성 역시 아직은 유동적이다. 송 장관은 "결국 대화에 달려 있다"며 "마사회의 의견, 경기도와 국토부의 입장, 주무 부처의 판단을 모아 조율하면 일정과 방식은 조정될 수 있다"고 밝혔다.

  • 정부, 지방 이전·생산시설 신설 기업에 최대 300억 지원

    정부, 지방 이전·생산시설 신설 기업에 최대 300억 지원

    정부가 비수도권에 대한 기업 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지방투자촉진보조금 지원 한도를 대폭 상향한다. 투자 여건이 열악한 지역에 대한 재정 지원을 강화해 기업 이전과 신규 투자를 유도하겠다는 취지다.산업통상부는 9일 "지방투자촉진보조금 지원 기준을 담은 고시 일부 개정안을 확정하고 10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개정으로 지방투자촉진보조금의 투자 건당 지원 한도는 기존 150억원에서 300억원으로 두 배 늘어난다.지방투자촉진보조금은 수도권 기업이 비수도권으로 이전하거나 비수도권에 생산시설을 신·증설할 경우 투자 금액의 최대 50%까지 국비와 지방비를 지원하는 제도다. 현재는 투자 건당 150억원, 기업당 200억원이 상한선이다.정부는 이 가운데 투자 유치가 특히 어려운 '균형발전하위' 지역과 산업위기대응지역에 한해 건당·기업당 한도를 모두 300억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대규모 투자일수록 수도권 쏠림 현상이 심화되는 현실을 고려해 지방의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판단이다.현재 비수도권 균형발전하위 지역은 전국 58곳이다. 대구에서는 군위군 한 곳이 포함돼 있으며, 경북에서는 상주시·문경시·의성군·청송군·영양군·영덕군·성주군·예천군·청도군·봉화군·울릉군 등 11개 시·군이 해당된다. 이들 지역으로 이전하거나 생산시설을 신·증설하는 기업은 최대 300억원의 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산업부는 대기업 이전과 중소·중견기업의 신·증설 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입지보조금 지원 대상도 확대했다. 균형발전하위 지역으로 이전하는 기업에 대해서는 토지 매입 비용의 일부를 보조금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산업 환경 변화에 대응한 맞춤형 지원책도 포함됐다. 인공지능 전환을 위한 스마트 설비 투자에는 설비보조금 지원 비율을 2%포인트(p) 가산한다. 기숙사와 편의시설 등 근로 환경 개선을 위한 투자 인정 범위도 기존 설비투자액의 10%에서 20%로 확대했다.산업부는 이를 통해 지방 제조업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고, 청년층이 선호하는 근무 환경을 조성해 지방 기업의 만성적인 인력난을 완화하겠다는 구상이다.시장 여건 변화에 따른 제도 보완도 이뤄졌다. 전기차 수요 둔화 등 불가피한 사유로 투자가 지연될 경우 투자 기간을 최대 5년까지 연장할 수 있도록 했다. 실투자액이 계획에 미달해 보조금 재신청이 제한되던 규정도 완화해, 기술 혁신 등 정당한 사유가 있으면 즉시 재신청이 가능하도록 했다.산업부 관계자는 "수도권에서 멀수록 더 두텁고 과감한 지원이 이뤄지도록 제도를 지속적으로 개편하겠다"며 "RE100 산업단지와 5극 3특 전략 지원을 위한 추가 고시 개정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했다.

  • 대구국세청 597억 미징수, 위법·부당 30건 확인

    대구국세청 597억 미징수, 위법·부당 30건 확인

    감사원이 대구국세청에 대한 정기감사를 16년 만에 실시한 결과 모두 30건의 위법·부당 사항을 확인했다고 9일 밝혔다. 세무조사 및 세원 관리 과정에서 미징수된 597억원에 대해서는 징수 방안을 마련하도록 청장에게 통보했다.이날 감사원이 내놓은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대구국세청은 지역 내 인구감소 및 경기침체로 세수는 국세청 내에서 가장 낮은 수준임에도 불복환급액이 2022년 192억원에서 2024년 982억원으로 411% 급증했다.여기에다 2024년 뇌물수수 사건마저 불거지며 감사 필요성이 커졌고 이에 감사원은 2022년 이후 대구국세청의 ▷세무조사 실시 및 처리 공정성 ▷세원관리 업무 부실·누락 요소 ▷민원처리 및 기관운영 공정성 등에 중점을 두고 감사를 진행했다.그 결과 감사원은 우선 법인 간 거래를 통해 사실상의 증여 행위를 한 법인들에 대한 대구국세청의 감시가 소홀했던 점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다른 법인에 자금이나 부동산을 무상대여하거나 채무를 면제해 주는 등의 경우 '특수관계인' 여부를 점검해야 하는데, 이를 소홀히 하면서 모두 59억8천만원을 부족하게 징수했다는 내용이었다.상속세 조사 시 법령 및 상속세 신고내용과 달리 배우자 공제를 14억원 과다 적용해 상속세를 7억원 넘게 덜 내도록 징수한 사례도 발견됐다. 담당자가 법령이나 신고서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 채 세액을 산출한 것이 문제였다. 감사원은 상속세 7억원 추징방안을 마련토록 통보하는 한편 관련자 1명에게는 징계를, 다른 1명에게는 주의를 요구했다.감사원은 아울러 대구국세청이 국가전략기술사업화 시설에 대한 추가 세액공제를 지방청 및 법인마다 각기 다른 방법으로 인정해 온 점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기도 했다. 개별 업체들이 관련 법령을 자의적으로 해석해 여러 방식으로 추가 공제를 신청해 온 것을 방치하고 있었다는 것이다. 감사원은 재정경제부장관과 국세청장에게 해당 세액 공제 기준을 명확히 하고, 그 기준에 따라 부당 적용된 세액공제액을 추징 또는 환급하는 방안을 마련하도록 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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