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객·물류 복합 기능 'TK신공항'…이전 방식은 못 정했다

    여객·물류 복합 기능 'TK신공항'…이전 방식은 못 정했다

    대구경북(TK)신공항 민간공항 기본계획이 19일 정부 고시로 확정됐다. 여객·물류 복합 기능을 갖춘 중남부 거점공항이라는 청사진이 국가 계획으로 처음 명문화됐다. 그러나 고시까지 1년 가까이 걸린 과정과 여전히 멈춰 선 군 공항 이전 현실을 감안하면 이번 결정이 곧바로 실행 단계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라는 평가가 나온다.'무엇을 만들지'는 분명해졌지만, '어떻게 옮길지'에 대한 답은 여전히 남아 있어서다.◆고시까지 1년…의성 화물터미널이 드러낸 구조적 난제국토교통부는 이날 "TK신공항은 여객·물류 복합 기능을 수행하는 중남부 지역 거점공항"이라며 민간공항 기본계획 고시의 의미를 강조했다. 기본계획 고시는 향후 실시설계와 보상, 공사로 이어질 수 있는 법적 토대라는 점에서 상징성이 크다.다만 이번 고시가 예정보다 왜 이렇게 늦어졌는지를 함께 봐야 그 의미가 분명해진다.지연의 핵심 변수는 의성 화물터미널이었다. 2023년 8월 사전타당성 조사와 두 달 후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당시 포함되지 않았던 '의성군 화물터미널을 기본계획에 반영해 달라'는 요청이 제기되면서 국토부는 전문가 자문단을 꾸려 필요성과 위치를 재검토해야 했다. 국방부, 대구시 등 관계기관 협의 끝에 이를 포함하기로 결정했고, 그 결과 총사업비 협의가 다시 시작됐다.의성 화물터미널이 추가되자 기획재정부는 공항 시설 규모 적정성 검토가 필요하다고 판단했고,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설계 적정성 검토가 이어졌다. 화물터미널 규모와 비용을 둘러싼 협의가 반복되면서 고시 시점은 자연스럽게 늦춰졌다. 결과적으로 이번 고시는 단순한 일정 지연이 아니라 TK신공항이 물류공항으로 기능하기 위해 어떤 구조를 가질 것인지를 둘러싼 조정의 결과물이었다.◆여객·화물 역할 분담 확정…지역 갈등은 '계획으로 봉합'이번 기본계획의 또 다른 특징은 여객·화물 기능의 역할 분담을 명확히 했다는 점이다. 국토부는 여객터미널 인접 시설은 여객기 하부 화물(벨리카고) 중심으로 운영하고, 의성 화물터미널은 화물 전용기 기능을 맡도록 배치했다. 단순한 시설 추가가 아니라 신공항을 물류공항으로 키우겠다는 기능적 구상을 기본계획 단계에서 확정한 것이다.이는 동시에 지역 갈등 관리 성격도 띈다. 화물 기능을 둘러싼 군위와 의성 간 이견은 사업 초기부터 민감한 사안이었다. 수개월간 첨예하게 부닥쳐온 갈등에 급기야 의성에서는 '유치 포기'라는 공식 입장이 나오고, 대구시에서는 새로운 이전지로 변경하는 '컨틴전시 플랜'이 거론됐을 정도다.국토부 관계자는 "의성군이 건의한 화물터미널 규모가 축소 없이 반영됐다"며 "지역 간 역할 분담을 기본계획에 명시함으로써 향후 논쟁의 여지를 줄였다"고 설명했다.정부가 계획을 통해 지역 간 힘겨루기에 일단락을 지은 셈이다.◆계획은 확정됐지만…군 공항 이전 없인 첫 삽도 어렵다문제는 기본계획 확정이 곧바로 착공을 의미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TK신공항은 민·군 통합 이전이 전제된 사업이다. 기본계획상 활주로 3천500m 가운데 2천744m는 군 공항 건설사업으로 먼저 조성하도록 돼 있다. 군 공항 이전이 진척되지 않으면 민간공항도 단독으로 추진할 수 없는 구조다.그러나 군 공항 이전 사업은 재원 문제로 사실상 멈춰 서 있다. 기부 대 양여 방식으로 추진되는 군 공항 건설사업 규모는 11조원 이상으로 추산된다. 지방 도시의 부동산 여건과 침체된 건설 경기를 고려하면 대구시가 단독으로 이를 감당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지적이 지배적이다. 실제로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는 군 공항 이전 관련 국비가 전액 반영되지 않았다.항공업계에서는 "TK신공항은 민간공항만 떼어내 추진할 수 없는 사업"이라며 "군 공항 이전이 풀리지 않으면 기본계획 고시는 상징적 의미에 그칠 수 있다"는 말이 나온다. 국토부 역시 "범정부 차원의 논의가 필요하다"며 구조적 한계를 인정하는 분위기다.또 다른 항공업계 관계자는 "이번 고시로 TK신공항이 여객·물류 복합공항이라는 방향과 기능 배치는 분명해졌다. 하지만 군 공항 이전이라는 전제 조건이 풀리지 않는 한 TK신공항은 다시 '계획 속 공항'에 머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 2.7조 투입…'제2의 물류 허브' TK신공항 건설 본궤도

    2.7조 투입…'제2의 물류 허브' TK신공항 건설 본궤도

    대구경북신공항 건설의 핵심 절차인 민간공항 건설 기본계획이 19일 고시되며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지난 1월 군 공항 이전 승인에 이어 민간공항 계획까지 확정되면서, 물류 특화 공항을 축으로 한 대구경북 공항경제권 구상이 구체화되고 있다.19일 경북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이날 총사업비 2조7천억원, 연간 여객 1천265만명과 화물 23만t(톤) 규모의 여객·물류 중심의 복합 기능을 가진 대구경북(TK) 민·군 통합공항의 민간공항 기본계획을 고시했다. 2023년 12월 기본계획 수립 절차에 착수한 지 2년여 만이다.◆ 화물터미널 갈등 봉합…기능 분리로 기본계획 반영이번 고시는 경상북도의 신공항 구상 전반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2023년 국토교통부 사전타당성 조사 이후 의성군 화물터미널 설치 문제를 둘러싼 지역 갈등이 사업 추진의 최대 변수로 떠올랐기 때문이다.경북도는 이 과정에서 '화물터미널 기능 분리'라는 해법을 제시하며 갈등 조정에 나섰고, 국방부·국토교통부·대구시 등 관계기관 협의를 통해 이를 기본계획에 반영시키는 데 성공했다. 기능 분리 화물터미널은 올해 2월 기본계획(안)에 반영됐지만, 이후 총사업비 협의를 위한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설계 적정성 검토 과정에서도 항공 수요를 둘러싼 이견이 이어졌다.경북도는 인천공항에 이은 제2의 물류 허브 공항 조성을 위해 화물기 전용 터미널이 필수적이라는 점을 기획재정부에 지속적으로 설명했고, 결국 도의 주장이 최종 기본계획에 그대로 반영됐다.◆ MRO·스마트 물류단지 확보…'경제·물류 공항' 구체화경북도는 국방부·국토교통부와의 협의를 통해 활주로와 직접 연결되는 항공정비(MRO) 단지 부지 약 4만3천㎡와 장래 확장 부지 약 5만6천㎡를 확보했다. 여기에 화물터미널 기능을 지원할 100만㎡ 규모의 스마트 항공물류단지 조성 계획도 기본계획에 담겼다.이는 대구경북신공항을 단순 여객공항이 아닌 '경제·물류 공항'으로 육성하겠다는 전략이 본격적으로 구체화됐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경북도는 또 국토교통부의 '제4차 항공정책기본계획(2025~2029년)'에 대구경북신공항을 '물류 특화 관문 기능을 갖춘 신공항'으로 명시하고, 공항형 자유무역지역 요건 완화 등 지방공항 항공물류 활성화를 위한 정책 과제를 반영시키는 성과도 거뒀다.◆ '헥사포트'로 2060 미래 구상…K-랜드 브릿지 추진신공항 개항 이후의 중·장기 미래상도 제시됐다. 경북도는 '2060 대구경북신공항 신발전구상'을 통해 공항 완전 활성화 시점을 2060년으로 설정하고, 여객 수요 1천420만명, 항공물류 100만t 달성을 목표로 제시했다.이를 위해 공항을 중심으로 대구경북을 6개 권역으로 나눈 '헥사포트(Hexa-Port)' 전략을 추진한다. 공항·물류, 교육·모빌리티, 첨단스마트, 생명·바이오, 청정·산림, 해양·에너지 산업권으로 기능을 분담해 연합 도시 형태의 공항경제권을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아울러 새만금항과 영일만항, 신공항을 연결하는 'K-랜드 브릿지' 전략도 병행한다. 해상과 항공 복합운송을 통해 중국·일본·미주를 잇는 중남부권 핵심 물류 허브를 구축하고, 이를 위해 단일 경제자유구역 지정과 관세·통관 혁신, 초광역 거버넌스 구축을 추진할 계획이다.경북도는 이 같은 전략에 따른 경제적 파급 효과로 대구경북 지역 생산유발액 209조원, 취업유발 135만명, 전국 기준 생산유발액 295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민간공항 건설 기본계획 고시로 신공항 건설은 새로운 출발점에 섰다"며 "2026년을 대구경북신공항 건설 원년으로 삼아, 공항이 개항할 때까지 모든 과정에서 책임 있게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찰 출석한 전재수

    경찰 출석한 전재수 "통일교 금품수수, 결단코 없었다"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휩싸인 전재수 전 해양수산부 장관이 19일 피의자 조사를 위해 경찰에 처음으로 출석해 "금품수수는 결단코 없었다"고 밝혔다.이날 오전 9시 53분쯤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사에 도착한 전 전 장관은 취재진과 만나 "통일교로부터 그 어떤 불법적인 금품수수가 결단코 없었다는 것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밝혔다.전 전 장관은 "한일해저터널은 일본이 100이라는 이익을 보면 부산은 고스란히 손해를 보는 구조"라며 "이에 반대한 것은 정치적 신념"이라고 주장했다.그러면서 "정치적 험지라는 부산에서 각고의 노력 끝에 4번 만에 당선됐다"며 "현금 2천만원과 시계 1점으로 고단한 인내의 시간을 맞바꾸겠나. 차라리 현금 200억원과 시계 100점이라고 이야기해야 개연성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그는 한학자 총재를 만난 적이 있느냐는 등의 질문에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며 조사실로 향했다.전 전 장관은 지난 2018년 무렵 통일교 측으로부터 한일해저터널 관련 청탁과 함께 현금 2천만원과 1천만원 상당의 명품 시계 1점을 받은 혐의(뇌물수수 등)를 받는다.경찰은 실제 금품 전달 여부 등을 집중적으로 추궁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5일 전 장관의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 과정에서 실물 시계는 발견되지 않았다.경찰은 확보한 전 전 장관의 통일교 행사 관련 축전 등을 토대로 전 전 장관과 통일교 간 연관성을 조사하고 있다.앞서 전 전 장관이 통일교가 설립한 세계평화국회의원연합(IAPP)이 2018년 개최한 해저터널 관련 행사에 참석하고, 지난 10월에도 통일교가 설립한 해저터널 관련 포럼과 교류를 이어간 정황 등도 드러났다.이외에도 통일교 산하 재단이 2019년 전 전 장관 출판기념회 직후 한 권당 2만원씩 500권의 책을 1천만원을 들여 구입한 사례 등도 조사할 계획이다.경찰은 지난 15일 경기 가평 통일교 천정궁, 서울 용산구 통일교 서울본부 등을 압수수색하며 확보한 일부 명품 구매 내역 및 영수증 등도 들여다보고 있다.전 전 장관에게 건넸다는 불가리 또는 까르띠에 시계 등 구매 흔적을 찾고 있는 경찰은 관련 매장에 대한 강제수사 등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공수처, '민중기 특검 직무유기 의혹' 수사 착수…사건 배당

    공수처, '민중기 특검 직무유기 의혹' 수사 착수…사건 배당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이하 공수처)가 경찰에서 넘겨받은 민중기 특별검사의 직무유기 사건 수사에 착수했다.공수처는 19일 김건희 여사의 각종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민 특검의 직무유기 혐의 고발 사건을 수사4부(부장검사 차정현)에 배당했다고 밝혔다.법조계 안팎에서 특검이 수사 대상인지를 두고 논란이 일자 공수처법과 검찰청법 해석을 통해 수사가 가능하다는 판단을 내놓은 것이다.특검은 수사 대상은 아니지만 특검 파견검사는 수사할 수 있으므로, 직무유기 혐의 공범으로 특검을 수사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논리다.공수처는 우선 "공수처법이 수사대상을 한정적으로 열거하고 있는 점, 특별검사와 관련해 검사와 구별되는 지위, 신분 등에 관한 판례에 비춰 특별검사와 특별검사보는 공수처의 수사대상이 아니라고 본다"고 설명했다.다만 "검철청법상 검사가 특검에 파견되더라도 검사로서의 신분을 유지하면서 수사, 공소제기 여부의 결정 및 공소유지 업무를 수행하는 점에 비춰 파견검사는 공수처의 수사대상으로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공수처법에 따르면 수사 대상 고위공직자의 관련 범죄에 연루된 자는 모두 수사 대상이다.지난 16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특별전담수사팀은 민 특검과 김건희 특검팀 소속 성명불상 검사 등에 대해 제기된 직무유기 혐의 고발 사건을 공수처에 이첩했다.앞서 조배숙 국민의힘 의원 등이 지난 11일 민 특검이 더불어민주당 정치인들에 대한 금품수수 혐의를 발견하고도 제대로 수사하지 않았다며 서울경찰청에 고발장을 제출한 데 따른 절차다.경찰은 사건을 이첩한 이유에 대해 고발장에 파견 검사가 포함된 점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다만 이첩을 받아들일지는 공수처의 유권해석에 달려 있다고 설명했었다.

  • '패스트트랙 충돌' 박범계·박주민, 벌금 300만원 선고유예

    '패스트트랙 충돌' 박범계·박주민, 벌금 300만원 선고유예

    '국회 패스트트랙 충돌' 사건으로 재판에 넘겨진 더불어민주당 현역 의원들이 벌금형 선고를 유예받았다.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2부(김정곤 부장판사)는 19일 폭력행위처벌법 위반(공동폭행) 등 혐의로 기소된 민주당 박범계 의원에게 벌금 300만원의 선고를 유예했다. 박주민 의원에게도 벌금 300만원의 선고를 유예했다.재판부는 김병욱 대통령실 정무비서관에게는 벌금 1천만원, 이종걸 전 의원에게는 벌금 500만원을 선고했다. 표창원 전 의원은 벌금 300만원 선고가 유예됐다.재판부는 이 사건의 행위가 면책특권에 해당한다는 주장에 대해 "패스트트랙 법안 처리를 폭력적인 방법으로 방해한 피고인의 행위는 의정활동의 목적에 벗어나는 것으로 면책특권 대상에 해당한다고 볼 수 없다"라고 판단했다.이어 "국회 내부 CCTV 영상 등 객관적인 증거에 의할 때 범죄사실 기재와 같은 피고인들의 유형력 행사, 폭행 사실을 인정할 수 있다"라며 "피고인들에 대한 폭력행위처벌법, 공동폭행 공소사실 모두 유죄로 인정된다"고 밝혔다.또 "피고인들은 누구보다 법질서를 준수해야 하는 지위에 있었음에도 대화와 타협이 아닌 폭력 수단으로 법안 처리를 강행했다"라며 "국회에 대한 국민의 신뢰와 기대를 훼손한 것으로 책임이 가볍지 않다"라고 지적했다.그러면서도 "범행이 한국당 관계자의 국회 내 점거, 봉쇄로 국회가 마비되고 의사 진행이 장기간 중단되는 특수한 의정 환경에서 불가피하게 촉발된 면이 있음을 고려했다"라고 덧붙였다.앞서 검찰은 지난달 열린 결심공판에서 박범계 의원에게 벌금 400만원, 박주민 의원에게 벌금 300만원을 구형하는 등 피고인들에게 200만∼1천500만원의 벌금형을 선고해달라고 요청했다.패스트트랙 충돌은 2019년 4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신설 법안,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 법안 등을 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할지를 두고 민주당과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이 극한 대치를 벌이다 물리적으로 충돌한 사건이다.박 의원을 포함한 민주당 전현직 의원, 보좌관 및 당직자 등 10명은 이 과정에서 한국당 의원·당직자들과 몸싸움을 벌이거나 상해를 가한 혐의로 기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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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李 대통령 "촉법소년 연령 하향, 국무회의서 의논하자"

    이재명 대통령이 촉법소년 연령 하향 논란과 관련, 법무부에 정부 차원의 검토를 지시했다.이 대통령은 19일 오후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법무부·성평등가족부·대검찰청 업무보고에서 "요즘 보니까 영상으로도 '나는 촉법소년에 해당이 안 되기 때문에 마음대로 해도 돼' 이러면서 온갖 사고를 치고 다니는 영상도 있고 그러더라"며 촉법소년 제도 악용 사례를 언급했다.그러면서 "그런 문제들, 연령을 좀 낮춰야 되는 것 아니냐는 문제에 대해서는 내부 검토가 있었는가"라고 물었다.정성호 법무부 장관은 "최근에 논의하진 않았는데 국회에 촉법소년 연령을 14세 미만에서 12세 미만으로 내리는 법안들이 나와 있다"며 "찬반이 뚜렷하게 대립되고 있다. 정리된 입장은 없는 것으로 안다"고 답했다.이 대통령은 "주무부처인 법무부의 입장이 중요하다. 국회가 법무부 의견을 물어봐야 할 것"이라며 "국무회의에서 한번 의논해보면 좋겠다. 의제로 하나 만들고 요약해서 하나 주시기 바란다"고 주문했다.이에 정 장관은 "중범죄 연령이 점차 낮아지고 있다"면서 "마약범죄와 성범죄 등에서도 촉법소년 문제가 있다"고 부연했다.그러자 이 대통령은 "결론을 내리긴 어렵지만 고민해봐야 할 문제"라고 말을 맺었다.한편 촉법소년은 범행 당시 형사책임연령인 만 14세가 되지 않은 소년범을 말한다. 현행법상으로는 소년범에 대해서는 형사처벌을 할 수 없다는 게 원칙이다.범행 당시 만 10세 이상에 대해서는 가정법원 처분에 따라 보호처분을 할 수 있지만, 갈수록 소년범들의 중범죄 사례가 늘어나면서 사회적으로 관련 규정을 손봐야 한다는 의견이 분출되고 있다.

  • 李

    李 "우리나라 생리대 39% 비싸다고…조사 해봐달라"

    이재명 대통령이 국내 생리대 가격이 해외에 비해 비싸다는 점을 지적하며, 공정거래위원회에 조사를 지시했다.이 대통령은 1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금융위원회·공정거래위원회 업무보고 자리에서 주병기 공정위원장에게 "우리나라 생리대가 그렇게 비싸다면서요"라고 물었다. 이어 "엄청 비싸다고 한다. 다른 나라(와 비교해) 평균적으로 그렇게 비싸다고 한다. 조사 아직 안 해봤을 것"이라고 했다.이에 주 위원장이 "조사 안해봤다. 살펴보겠다"라고 답하자, 이 대통령은 "조사 한번 해 봐 주시면 좋겠다"고 요청했다.이 대통령은 생리대 가격이 높은 배경에 대해 독과점이나 담합 가능성을 언급하며 조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게 독과점이어서 그런지, 다른 나라보다 약 39%가 비싸다고 한다. 뭐 그렇게 비싼지 모르겠다"며 "담합이나 시장 지배력을 남용해서 과도하게 물가를 올리고 이러는 것도 조사하려면 많은 인력과 시간이 필요하냐"고 질문했다.이에 주 위원장이 "가맹 사업 등에 비하면 그렇게 인력이 많이 필요하지 않다"고 답하자, 이 대통령은 "여하튼 공정위의 역할을 늘리는 것은 정말 중요하다"고 했다.

  • 李 대통령 국정지지율 55%…통일교 특검 도입 찬성 62%

    李 대통령 국정지지율 55%…통일교 특검 도입 찬성 62%

    이재명 대통령의 지지율이 55%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9일 나왔다.한국갤럽이 지난 16~18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천1명을 대상으로 이 대통령이 현재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 '잘하고 있다'는 긍정 평가는 55%로 직전 조사 대비 1%포인트 하락했다.'잘못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는 36%로 지난주보다 2%포인트 늘었다. 9%는 의견을 유보했다.대통령 직무 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이들에게 이유를 물은 결과 '소통/국무회의·업무보고'(18%), '외교'(15%), '경제/민생'(11%), '직무 능력/유능함', '전반적으로 잘한다'(이상 10%), '전 정부 극복'(4%), '열심히 한다/노력한다', '추진력/실행력/속도감'(이상 3%) 등을 꼽았다.부정 평가자는 그 이유로 '경제/민생'(18%), '도덕성 문제/본인 재판 회피'(11%), '독재/독단', '전반적으로 잘못한다'(이상 7%), '외교'(5%), '과도한 복지/민생지원금'(4%), '부동산 정책/대출 규제', '통합·협치 부족', '정치 보복', '법을 마음대로 변경', '진실하지 않음/거짓말', '좌편향', '친중 정책/중국인 무비자 입국'(이상 3%) 등을 선택했다.한국갤럽 측은 "긍정 평가 이유에서는 외교 비중이 줄고 소통이 1순위로 부상했는데, 이는 부처별 업무보고 생중계 영향으로 추정된다"면서 "부정 평가 이유로는 경제·사법·안보 등 국내 다방면 현안이 망라됐다"고 분석했다.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40%, 국민의힘 26%로 양당 모두 지난주와 동일했다. 양당간 격차는 14%포인트다. 이어 개혁신당 4%, 조국혁신당 3%, 진보당 1% 등의 순이었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26%로 나타났다.통일교 의혹 관련 수사에 대해선 '특검 도입해야 한다'는 응답이 62%, '필요 없다'는 응답이 22%였다. 지지층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은 67%, 국민의힘 지지층은 60%, 무당층 53%가 특검을 도입해야 한다고 응답해 여야 지지층 간 이견이 크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가 제공한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무작위로 추출해 전화조사원이 인터뷰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응답률은 10.8%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안권섭 특검팀, '관봉권 폐기' 관련 한은 수색영장 집행

    안권섭 특검팀, '관봉권 폐기' 관련 한은 수색영장 집행

    검찰의 '관봉권 띠지 폐기 의혹'을 수사하는 안권섭 상설 특별검사팀이 19일 한국은행에 대해 수색·검증영장을 집행했다.특검팀은 이날 오전 9시쯤부터 한국은행 발권국에 검사와 수사관들을 보내 수색·검증영장을 집행 중이라고 밝혔다.김기욱 특검보는 이날 오전 한국은행 본관 청사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수색 취지를 묻는 질문에 "띠지와 스티커가 어떤 정확한 정보를 담고 있는지가 수사의 단초가 되니까 반드시 확인해야 하는 수사의 전제 절차"라고 말했다.특검팀은 이번 영장 집행이 한국은행 관봉권(제조권·사용권)의 제조·정사(분류)·보관·지급과 관련한 제반 정보를 확인하기 위한 수색·검증 차원이며 압수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앞서 서울남부지검은 지난해 12월 건진법사 전성배 씨의 자택을 압수수색해 5천만원어치 한국은행 관봉권을 포함한 현금다발을 확보했으나 돈다발 지폐의 검수 날짜, 담당자, 부서 등 정보가 적힌 띠지와 스티커를 분실했다.관봉권은 조폐공사가 찍어낸 신권이나 시중은행에서 검수 후 재포장한 사용권 지폐 뭉치로, 한국은행은 액수와 상태가 문제없다는 것을 보증하기 위해 띠지와 스티커로 밀봉 보관한다.결국 남부지검 수사팀은 관봉권의 출처를 밝히지 못한 채 사건을 김건희 여사의 각종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에 넘겼다.그러나 정성호 법무부 장관은 독립 기관에서 이 의혹을 수사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상설특검 수사를 지시했다. 특검은 지난 6일 수사를 개시했다. 특검이 외부 기관을 상대로 강제 수사에 나선 것은 이날 수색 검증이 처음이다.

  • 이철우

    이철우 "장동혁 잘해…내부 총질하는자, 가차없이 잘라라"

    이철우 경상북도지사가 국민의힘 내홍을 수습할 해법으로 '강력한 인적 쇄신'과 '장동혁 지도부 중심의 단일대오'를 제시했다.당내 비주류나 이견을 표출하는 세력을 향해서는 "가차 없이 잘라내야 한다"며 사실상 당의 '군기반장'을 자처하고 나섰다.이 지사는 지난 17일 매일신문 유튜브 채널 '뉴스캐비닛'에 이어 19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잇달아 출연해, 위기에 빠진 보수 정당의 재건을 위한 고강도 처방을 주문했다.이 지사는 이날 오전 SBS 라디오에서 이 지사는 당 일각에서 제기되는 지도부 리더십 논란에 대해 "선거에 매일 떨어지는 사람들이나 딴소리를 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선거는 강력한 자석과 같아서, 힘이 있으면 중도층은 알아서 딸려 온다. 내부 투쟁보다는 강한 리더십을 보여주는 것이 승리의 길"이라고했다.특히 장동혁 대표에 대해 "1.5선 의원이지만 역대 어느 대표보다 잘 싸우고 있다"며 힘을 실었다. 이 지사는 "장 대표가 바른 소리를 하며 강하게 나가야 하는데, 당 안에서 발목이 잡혀 허우적거리면 국민이 믿겠느냐"며 "자꾸 바람 빼는 소리를 하는 사람들은 정리하는 게 당이 사는 길"이라고 했다. 사실상 장동혁 체제를 흔드는 당내 세력을 '청산 대상'으로 규정한 셈이다.이런 기조는 앞서 17일 공개된 매일신문 '뉴스캐비닛' 인터뷰에서도 확인됐다.이 지사는 "정당의 존재 이유는 정권을 잡기 위함인데, 정권을 뺏기고도 정신 못 차리는 이들이 있다"며 "과거 김대중 전 대통령의 민주당은 87석을 가지고도 똘똘 뭉쳐 정권을 잡았는데, 우리는 100석이 넘는 의석을 가지고도 내부에서 서로 반대 소리만 하고 있다"고 했다.이어 "갈 길이 바쁜데 바짓가랑이를 잡고 뒤에서 헛소리하는 사람이 있다면 과감하게 잘라야 한다"며 "토론할 때는 치열하게 하더라도 방향이 정해지면 일사불란하게 따라가야 승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 북한군, 지난달 군사분계선 침범 10번…

    북한군, 지난달 군사분계선 침범 10번…"지뢰 작업 늘어"

    북한군이 지난달에만 10차례, 9개월간 총 16차례 군사분계선(MDL) 이남으로 침범한 사실이 군 당국을 통해 확인됐다.19일 합참이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강대식 의원(국민의힘)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북한군은 지난 3월부터 이달까지 MDL을 총 16번 침범했다.북한군의 침범은 특히 지난달에 집중됐는데, 지난달 4일부터 23일까지는 사실상 이틀에 한 번 꼴로 MDL침범이 발생했다. 침범 지역은 강원 고성이 6회로 가장 많았고, 경기 연천 3회, 강원 화천 1회 등의 순이었다.이성준 합참 공보실장은 이날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북한군이 지난달부터 강원도 고성 지역에서 불모지 작업을 하고 있고, 고성의 특정 지역 MDL이 위쪽으로 뾰족하게 돼 있어 북한군의 침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합참에 따르면 우리 군은 북한의 MDL 침범에 경고방송과 경고사격으로 대응했다. 북한군이 모든 침범 사례에서 퇴거하면서 더 큰 충돌은 발생하지 않았다.우리 군이 경고사격만 한 사례도 4차례 있었다. 이는 북한군이 경고방송에 즉각 퇴거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이경호 국방부 부대변인은 '북한군이 도발해도 사격을 자제하라고 국방부가 지시했다'는 한 언론보도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했다.이 대변인 "현재 원칙대로 대응하고 있으며, 작전 수행 절차도 변경된 것이 없다"고 반박했다.북한군은 작년 초부터 DMZ 내 철책선 설치, 지뢰 매설 등 작업을 확대하고 있다. 이 탓에 MDL 침범 사례가 늘고 있다는 게 군 당국의 설명이다.한편 국방부는 지난달 17일 북한에 MDL 기준선 설정을 위한 군사회담을 제안했으나, 북한은 아무런 응답도 하지 않았다. 이날 이후로도 북한군은 MDL을 4차례 침범했다.

  • 내년 금리인하 기대감…금·은값 상승에 관련 ETP도 ↑

    내년 금리인하 기대감…금·은값 상승에 관련 ETP도 ↑

    금과 은 관련 상장지수상품(ETP) 수익률이 고공행진하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 속에 실물시장 공급 부족과 투자자 수요 급증이 겹치면서 금·은값 랠리가 이어진 영향이다.19일 코스콤 ETF체크에 따르면 지난 18일 기준 한 달간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수익률 1위는 'KODEX 은선물 ETF'로 33.16% 올랐다. 수익률 5위에는 'HANARO 글로벌금채굴기업 ETF'(16.29%)가 이름을 올렸다.이외에도 최근 한 달 동안 ETF 수익률 상위권에는 'TIGER 금은선물 ETF(H)'(10.44%), 'SOL 국제금 ETF'(9.24%), KODEX금액티브(9.22%) 등 국제 금과 은 가격 수익률을 추종하는 상품이 상당수 포진했다.상장지수증권(ETN)도 금이나 은 관련 상품이 높은 수익률을 나타내고 있다.같은 기간 ETN 상위 1~5위 가운데 금·은 관련 상품이 4개나 됐다. 그중 '한투 은선물 ETN'이 35.42%, '삼성 은선물 ETN(H)' 32.65%로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이들 상품이 높은 수익률을 낸 건 금과 은 가격이 올랐기 때문이다.지난 10월 최고점을 찍은 이후 하락세였던 국제 금값은 최근 다시 상승세다. 지난 17일(현지시각) 기준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2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온스당 4373.00달러를 기록했다. 금 현물 가격도 온스당 4340.01달러까지 올랐다. 3월 인도분 은 선물은 전장보다 5.7% 오른 온스당 66.9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연초 트로이온스당 28달러 수준이었던 은 시세는 올해 100% 이상 급등했다. 같은 기간 약 60% 상승한 금값보다 상승 폭이 컸다.금과 은 가격이 치솟는 건 미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반영된 덕분이다. 보통 기준금리가 내려가 달러 가치가 떨어지면 금·은 등 안전자산 수요가 증가한다. 채권과 같은 수익형 투자 상품은 이자 수익 등이 낮아지는 반면 가치를 보존할 수 있는 귀금속은 상대적으로 매력도가 높아지는 모습을 보인다.지난 10일 열린 올해 마지막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가 인하된 가운데 내년도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확산하고 있다.미 노동부 노동통계국(BLS)은 올해 11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2.7% 올랐다고 18일(현지시각) 밝혔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를 밑도는 수치다.특히나 은의 산업용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는 점도 은 가격 상승을 부추긴다. 은은 산업 수요 비중이 높아 인공지능(AI) 반도체, 태양광, 전기차, 배터리 등 첨단·친환경 산업 성장 수혜를 받는다.시장에서는 금값과 은값 흐름이 당분간 우상향할 가능성에 조심스레 무게를 두고 있다.최진영 대신증권 연구원은 "내년 상반기까지 연준의 금리 인하 사이클이 유효하고, 각국 중앙은행들의 헷지 수요를 기대할 수 있다"며 "구조적 측면에서도 초장기채에 대한 신뢰도 문제가 금 가격을 온스당 5000달러까지 끌어올릴 것"이라고 관측했다.

  • iM뱅크 은행장 최종 후보에 '대구은행 출신' 강정훈 부행장

    iM뱅크 은행장 최종 후보에 '대구은행 출신' 강정훈 부행장

    iM뱅크 최고경영자 최종 후보자로 강정훈 iM뱅크 부행장이 선정됐다.iM금융그룹은 19일 그룹임원후보추천위원회(이하 그룹임추위)를 개최하고 iM뱅크 최고경영자 최종 후보자에 강정훈 iM뱅크 부행장을 추천했다고 밝혔다.iM금융그룹은 금융당국의 '은행지주·은행 지배구조에 관한 모범 관행'과 내부 규정에 따라 은행장 임기 만료 3개월 전인 지난 9월 19일부터 총 4차례에 걸쳐 그룹임추위를 개최하고, 이날 강정훈 부행장을 은행장 최종 후보자로 선정했다.1969년생인 강정훈 후보는 1997년 대구은행 입행 후 iM금융그룹 그룹미래기획총괄, 경영지원실장 등 주요 보직을 두루 역임했으며, 현재 iM뱅크 경영기획그룹장으로서 전략·재무를 총괄 관리하고 있다.앞서 그룹임추위는 외부전문기관 평판 조회와 경영실적 리뷰 등을 통해 5명의 롱리스트 후보군을 확정했다.이어 롱리스트 후보군 대상으로 1대 1 회장 면담, 각계 전문가가 참여하는 외부면접, 은행 이사회 의장과 그룹임추위원이 참여하는 내부면접을 거쳐 3명의 숏리스트 후보를 선정했으며, 이들 후보를 대상으로 iM뱅크 최고경영자로서 비전, 사업계획 발표 등 최종 후보자 선정프로그램을 마무리했다.최고경영자 선정 프로그램은 내외부 평가 절차를 다양하게 도입함으로써 선임 과정의 객관성과 투명성을 확보했으며, '은행지주·은행 지배구조에 관한 모범 관행' 취지에 따라 사외이사인 그룹임추위 위원과 iM뱅크 이사회 의장이 참여해 후보자 평가에 대한 공정성과 합리성을 제고했다.조강래 그룹임추위 위원장(iM금융지주 사외이사)은 "그룹임추위 위원들은 iM뱅크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더불어 지역에 기반을 둔 시중은행으로서의 도약에 기여할 최적임자를 찾기 위해 선임에 심혈을 기울였다"고 말했다.강정훈 후보는 내주 중 iM뱅크 임원후보추천위원회에서 최종 후보자로 추천되며, 이후 iM뱅크 주주총회를 거쳐 제16대 iM뱅크 은행장으로 선임될 예정이다.

  • 해마다 반복되는 노곡동 수해, 대구시가 수문 관리한다

    해마다 반복되는 노곡동 수해, 대구시가 수문 관리한다

    지난해 물난리를 겪었던 대구 노곡동 침수와 관련해 대구시가 배수시설 관리 체계 일원화 등 '5대 분야 재발 방지대책'을 내놨다. 대구시는 노곡동 침수 피해의 근본 원인으로 지적돼 온 관리 이원화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노곡 배수펌프장과 고지배수터널, 침사지 등 관련 시설의 관리 주체를 대구시로 일원화했다. 그동안 배수펌프장은 대구시가, 고지배수터널 등은 북구청이 각각 관리하면서 긴급 상황 시 신속하고 일관된 대응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시설물 보수·보강을 통한 재해 예방 시스템을 전면 개선한다. 이번 침수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 직관로 수문에 대해서는 작동 방식을 기존 유압식에서 기계식으로 전환하고, 수문 개폐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CCTV를 설치했다. 상류부 협잡물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사방댐 2개소를 설치하고, 1㎞ 구간에 대한 계류 보전 정비를 추진한다. 펌프장 방류구에는 전광판과 스피커, CCTV 등을 갖춘 인명피해 방지 시스템을 설치하고, 노곡 배수펌프장 내부에도 경광등과 싸이렌, 전광판 등 상황 경보 장치를 구축했다. 점검 체계를 대폭 강화한다. 기존 2~3년 주기로 진행하던 점검을 매년 실시하는 방식으로 전환하고, 행정기관 중심 점검에서 벗어나 민간 전문가가 참여하는 민·관 합동 점검으로 확대한다. 대구시는 내년 우기 전까지 펌프장 운영·작동 매뉴얼을 대상으로 도시관리본부 주관 1차 교육과 민간 전문가가 참여하는 2차 합동 점검 교육을 실시한다. 대구시는 침수 피해를 입은 주민들을 대상으로 신속한 피해 조사와 보상 절차를 진행해 차량과 주택, 사업장 등 총 66건, 8억8천만원 규모의 보상을 마무리했다. 박희준 대구시 재난안전실장은 "중장기 과제로 노곡 배수펌프장 시설물 적정성 검토 용역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 영주 고추시장 부지, 29층 753세대 신축 아파트 들어선다

    영주 고추시장 부지, 29층 753세대 신축 아파트 들어선다

    경북 영주시 고추시장 부지에 신축 아파트 건립이 추진되면서 도심 주거 환경의 변화가 기대되고 있다. 18일 사업 시행자인 ㈜에스케이리츠에 따르면 고추시장 부지에 지하 1층~지상 29층 규모의 84㎡형 668세대와 109㎡형 85세대 등 총 753세대가 예정돼 있다. 아파트 단지 내에는 피트니스, 골프연습장, 어린이집, 노인복지시설, 작은도서관 등도 들어선다. 이곳 부지는 오랜 기간 개발이 어려운 지역으로 손꼽히며 기존 시장 이전과 용도 변경까지 병행해야 하는 까다로운 조건을 안고 있었다. 그럼에도 이 부지가 선택된 이유는 영주 도심의 핵심 입지라는 대체 불가능한 경쟁력 때문이다. 고추시장은 영주IC로 연결되는 경북대로와 풍기IC 방면 4차선 도로와 인접해 도심과 외곽 이동이 모두 편리하고 가흥교차로와 시외버스터미널이 도보권에 있을 뿐 아니라 영주적십자병원 역시 차량으로 5분 이내에 접근할 수 있다. 경북대로 동측으로는 가흥택지지구와 대학로, 종합운동장으로 이어지는 생활권이 형성돼 있으며, 산책로와 강변 트레킹 코스까지 연계돼 주거 쾌적성과 생활 편의성이 이미 검증된 지역이다. 조망권 역시 강점으로 꼽힌다. 부지 자체가 주변보다 높은 지대에 위치해 아파트 건립 시 영주시내 전경을 조망할 수 있으며, 배후로는 소백산 자락이 이어져 사계절 자연 경관을 누릴 수 있다. 이는 기존 주거지와 차별화되는 요소로 주거 만족도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이처럼 우수한 입지와 조망권을 동시에 갖춘 신축 아파트는 주거 공간을 넘어 자산 가치 측면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유사한 입지의 가흥코아루노블은 입주 시점에 분양가 대비 약 1억원가량 상승한 사례가 있어, 고추시장 부지 아파트 역시 입주 시 20~30% 이상의 가치 상승을 기대하는 전망이 나온다. 신축 아파트는 최신 단열·환기·방음 설계는 기본이고 헬스장과 산책로, 도서관 등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이 들어서 삶의 질을 크게 개선할 것으로 보인다. 영주시 실시계획인가에 따르면 단지 내 동간 거리를 확보해 사생활 보호를 강화하고, 인근에 문화공원과 주차장, 산책로 등이 기부채납 형태로 조성될 예정이다. 더리브 사거리까지의 도로 확장도 함께 추진돼 교통 여건 개선 효과도 기대된다. ㈜에스케이리츠는 "지난 10일 영주시청이 마련한 건축자문심의위원회를 통과했으며, 진입도로 확장과 관련한 주민공람도 진행됐다"며 "복잡한 절차 속에서도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만큼, 향후 사업 승인과 함께 분양 시장의 관심이 집중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법정구속에 '오열'…박수홍 친형, 2심서 징역 3년6개월

    법정구속에 '오열'…박수홍 친형, 2심서 징역 3년6개월

    방송인 박수홍의 친형 부부가 횡령·배임 혐의로 넘겨진 재판 2심에서 모두 유죄를 선고받았다.서울고등법원 형사7부(부장판사 이재권)는 19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박수홍의 친형 박모 씨에게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하고, "도주의 우려가 있다"며 법정구속했다.박씨 부부는 지난 2011년부터 2021년까지 박수홍의 매니지먼트를 전담하면서, 회삿돈과 박수홍의 개인 자금 수십억 원을 빼돌린 혐의로 기소됐다.항소심 재판부는 박씨에 대해 "이 사건은 가족 회사로서 내부적 감시 체계가 취약한 피해자들의 특성 및 형제 관계인 박수홍의 신뢰를 악용하는 것"이라며 "횡령·배임의 직접적 피해자인 피해자들의 재산적 이익을 침해한 것을 넘어 주식회사 제도를 병행, 건전하게 유지돼야 할 조세 질서를 교란했다"고 판시했다.이어 "피고인이 이 사건 범행으로 피해자들로부터 유출한 자금은 상당 규모가 박씨 부부 명의의 부동산 등 개인 자산 취득에 사용된 것으로 보인다"며 "피고인은 고소인의 수입을 사적인 부 축적에 사용해 신뢰를 완전히 배반했고, 우리 사회의 도덕적 해이 등 논란을 불러일으켜 상당한 악영향을 끼쳤다"고 지적했다."죄질의 불량함 및 이로 인한 범행 결과의 중대성 등에 비춰보면 죄책에 상응하는 엄중한 처벌이 불가피하다"며 "피고인은 이 사건의 실제 피해자에게 2심에 이르기까지 아무런 피해 회복을 하지 않았고, 이를 위한 별다른 노력도 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피해자는 거듭 엄벌을 탄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아울러 항소심 재판부는 박수홍의 형수 이모 씨의 업무상 배임 혐의에 무죄를 선고한 1심을 파기하고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또한 재판부는 이씨에게 사회봉사 120시간도 함께 명령했다.판결을 들은 이씨는 법정을 빠져나오며 오열했다.재판부는 "법인카드 사용처가 백화점, 마트, 쇼핑센터의 상품권, 운동센터 이용권, 청소년들을 위한 태권도 학원, 수학 학원 및 학습지 등 교육 서비스 비용 등"이라며 "피해자들 업무와의 관련성을 전혀 인정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이날 재판부가 인정한 이씨의 업무상 배임 금액 규모는 약 9천600만원으로 알려졌다.앞서 1심 재판부는 박씨의 회삿돈 20억원 횡령 혐의는 유죄로 판단한 반면, 16억원 상당의 박수홍 돈을 가로챘다는 혐의는 무죄로 보고 징역 2년을 선고한 바 있다. 이씨에게는 "공범 증명이 어렵다"는 이유로 무죄를 선고했다.이에 검찰과 박씨 부부 양측 모두 양형 부당을 이유로 항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항소심에서 박씨에 대해 징역 7년, 이씨에 대해 징역 3년을 구형했다.검찰은 결심공판에서 "박씨는 장기간 다량의 돈을 반복적으로 횡령했다"며 "사용처를 은폐하고 피해 회복이 이뤄지지 않은 점, 연예인 박수홍의 이미지가 손상될 수 있음에도 피고인이 책임을 회피하는 점 등을 고려하면 초범이라도 엄벌이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반면 부부 측 변호인은 최후 변론에서 "박모씨의 업무상 횡령 혐의는 부정할 수 없지만, 대부분의 금원이 고소인에게 전달됐다"며 "고소인이 가압류를 걸어 변제가 늦어지는 점 등을 고려해달라"고 선처를 호소했다.박씨는 최후 진술에서 "제 불찰로 일어난 일이라 반성하는 마음으로 지내고 있다. 이 사건으로 가족들이 감당하기 힘든 일을 겪고 있다"며 "다시는 같은 길을 반복하지 않겠다"고 고개 숙였다.

  • "하루를 살아도 나답게 죽겠다"…故윤석화가 남긴 말

    연극계의 상징으로 불렸던 배우 고(故) 윤석화는 끝까지 "윤석화답게 살고 싶다"는 뜻을 지키며 항암 치료 대신 자연 치유를 선택했고, 신앙과 가족, 동료들과 함께 마지막까지 삶의 존엄을 지켰다.19일 연극계에 따르면, 윤석화는 이날 오전 9시 54분쯤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에서 가족과 가까운 지인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영면에 들었다.윤석화는 2022년 연극 '햄릿' 공연 이후 영국 출장지에서 갑자기 쓰러졌고, 급히 귀국한 뒤 뇌종양 진단을 받았다. 20시간에 달하는 대수술 끝에 의식을 회복한 그는 "병원에서 삶을 연명하는 것은 나답지 않다"며 항암 치료를 거부하고 자연치유를 택했다."이렇게 병원에서 삶을 연명하는 것은 나답지 않다. 하루를 살아도 괜찮으니 윤석화답게 살다 윤석화답게 죽을 수 있게 도와 달라"는 그의 요청에 주치의도 깊이 공감했다고 한다.윤석화는 실제로 쑥뜸, 산책, 건강식 등으로 회복을 이어갔고 한때 병세가 호전되기도 했지만 병마는 끝내 그를 놓아주지 않았다.같은 해 10월 채널A 인터뷰에서 그는 "조금 기가 막혔다. 웬만한 암도 아니고 뇌종양이라니 솔직히 웃음이 나왔다"고 담담히 말하기도 했다. 방사선 치료 후 몸무게가 36kg까지 줄었다.그는 "병원에 있으면 새벽 5, 6시에 간호사들이 주사를 놓는다. 얼마나 아픈지 괴성으로 하루를 시작했다"며 "내가 살면 얼마나 살겠다고 이건 삶이 아니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도 "일주일을 살아도 나답게 살고 싶다. 무엇보다 내가 사랑하는 아이들을 실컷 보고 싶었다"고 했다.2023년 11월에는 대한예수교장로회 에덴교회 유튜브에 간증 영상도 공개됐다. 뇌종양 수술을 하면서 마취 호스에 버티지 못한 앞니 네 개가 모두 빠진 모습이었다. 그는 "20시간 넘는 수술을 마치고 깨어났을 때는 누가 손을 잡아줘도 설 수가 없었다"며 "그때는 혼자 설 수 있는 날이 올 것 같지 않았다"고 했다.1956년 서울 출생인 윤석화는 1975년 연극 '꿀맛'으로 데뷔해 '신의 아그네스', '햄릿', '딸에게 보내는 편지' 등 수많은 작품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펼치며 한국 연극계를 대표하는 배우로 자리잡았다. 투병 중에도 무대에 대한 열정은 멈추지 않았다.2023년 LG아트센터 서울에서 열린 연극 '토카타'에 약 5분간 우정 출연해 관객들에게 마지막 무대 인사를 전했다. 이 공연은 그의 공식적인 마지막 활동으로 남았다.윤석화는 연극을 넘어 뮤지컬, 드라마, 영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도 활약했다. '아가씨와 건달들', '명성황후', 드라마 '우리가 만난 기적' 등에 출연했으며, 연출과 제작에도 힘을 쏟았다. 2002년 건축가 정운규와 함께 연 소극장 '정미소'는 예술 실험의 공간으로 주목받았다. 직접 연출한 연극 '위트', '19 그리고 80'은 지금도 명작으로 회자된다.또 1995년에는 들꽃컴퍼니를 설립해 애니메이션 '홍길동 95'를 제작했고, 뮤지컬 '토요일 밤의 열기' 연출, '톱 해트' 제작에도 참여했다. '톱 해트'는 영국 로렌스 올리비에상을 수상하며 해외에서도 인정받았다.윤석화는 백상예술대상 여자연기상 4회 수상, 동아연극상, 서울연극제상, 이해랑 연극상, 대통령 표창(2005), 대한민국문화예술상(2009) 등 화려한 수상 경력으로 예술계에 큰 족적을 남겼다.빈소는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특1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오는 21일이다.

  • 차 안에서 링거 맞은 전현무…

    차 안에서 링거 맞은 전현무…"의사 판단 하에 처치"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전현무가 이른바 '주사이모'가 촉발한 불법 의료 시술 의혹에 대해 선을 그었다. 앞서 샤이니 키, 입짧은햇님 등 개그우먼 박나래와 관련된 이들이 불법 의료 시술을 인정하면서 전현무 역시 불법 시술을 받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증폭됐다.최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MBC '나 혼자 산다'의 과거 방송 화면이 빠르게 확산됐다.해당 방송에서는 전현무가 차 안에서 이동 중에 링거를 맞고 있는 모습이 공개됐다. 방송 당시에는 전현무가 병원에 갈 시간도 없이 바쁜 스케줄을 소화하는 모습으로 비춰졌지만, 최근 '주사이모 게이트'가 확산되며 전현무 역시 연루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의료기관이 아닌 장소에서 의료 행위를 받는 것은 명백한 의료법 위반이다.논란이 불거지자 전현무 소속사 SM C&C는 공식입장을 통해 "거론되고 있는 장면은 2016년 '나 혼자 산다' 방송분이다. 전현무는 당시 목 상태가 좋지 않아, 병원에서 담당 의사의 진료와 처방을 받아 치료를 받았다. 촬영 일정까지 시간이 충분하지 않아 의사의 판단 하에 부득이하게 이동하며 처치를 마무리하는 과정의 일부가 방송에 노출된 것"이라고 해명했다.이와 함께 소속사는 "현재 제기되고 있는 의혹은 당시의 전체적인 상황과 맥락이 충분히 전달되지 않은 상황에서, 일부 장면이 온라인에서 거론되며 비롯된 오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사실과 다른 오해가 확산되지 않도록, 근거 없는 추측과 왜곡된 해석에 대해 자제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 "주사이모 의사인 줄 알았다"…입짧은햇님도 활동 중단

    유명 '먹방' 유튜버 입짧은햇님(본명 김미경)이 이른바 '주사이모'라고 불리는 여성으로부터 진료받았다고 시인하고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입짧은햇님은 19일 자신의 유튜브에 게시글을 올려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현재 진행 중인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고 예정에 있던 모든 활동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그는 다만, 주사이모를 의사라고 믿고 있었기에 개인적으로 의료행위를 받았다고 해명했다.입짧은햇님은 "현재 논란 중인 이 모 씨와는 지인의 소개로 강남구의 병원에서 처음 만났기 때문에 의심의 여지 없이 의사라고 믿고 진료를 받았다"며 "이씨가 제집으로 와 주신 적은 있다. 다만, 제가 이씨 집에 간 적은 한 번도 없다"고 덧붙였다.앞서 개그우먼 박나래를 중심으로 '주사이모' 불법 의료행위 논란이 확산하면서 입짧은햇님도 연루됐다는 보도가 나온 바 있다.'주사이모' 의혹이 제기된 지 약 열흘 만에 박나래는 물론 그룹 샤이니 키, 입짧은햇님까지 세 명이 활동을 중단하게 됐다.입짧은햇님은 구독자 176만명을 보유한 먹방(먹는 모습을 촬영한 방송이나 영상물) 인기 유튜버다.박나래, 키 등과 함께 tvN 예능 '놀라운 토요일'(놀토)에 출연하고 있으며, 앞서 tvN '줄 서는 식당'에서도 박나래와 함께 호흡을 맞춰왔다.

  • "어려운 이웃 위해 써주세요"…의성에 나타난 익명의 천사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앞두고 경북 의성군 사곡면에 익명의 천사가 나타났다.19일 사곡면에 따르면 지난 17일익명의 기부자가 사곡면을 방문, 불우이웃을 위해 사용해 달라며 현금 500만원을 기탁했다.기부자는 자신의 신분을 밝히지 않은 채 "추운 겨울날 연세가 많고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이 어려움을 겪는 모습을 보며 마음이 늘 안타까웠다"며 성금을 전달한 뒤 조용히 자리를 떠났다.사곡면은 "익명의 기부자가 자신의 신분을 밝히지 말아 줄 것"을 수차례 요청했다"고 밝혔다.윤정득 사곡면장은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도 이웃을 먼저 생각해 주신 기부자의 소중한 뜻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기탁자의 뜻에 따라 성금이 꼭 필요한 분들께 신속하고 투명하게 전달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사곡면은 이번에 기탁된 성금은 지역사회보장협의체를 통해 지역 취약계층을 위한 긴급지원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며, 갑작스러운 위기 상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구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 '고려 석탑사 대표 유산' 예천 개심사지 오층석탑 국보 승격

    '고려 석탑사 대표 유산' 예천 개심사지 오층석탑 국보 승격

    경북 예천을 대표하는 문화유산인 '예천 개심사지 오층석탑'이 국보로 승격됐다. 고려시대 석탑 가운데 건립 연대가 명확하고, 방대한 명문을 통해 당시 사회·군사 제도를 입체적으로 보여준다는 점에서 학술적 가치가 높게 평가됐다.19일 예천군에 따르면 국가유산청은 이날 '예천 개심사지 오층석탑'을 국보로 지정·고시했다. 이번 국보 지정으로 예천 개심사지 오층석탑은 고려시대 석탑을 대표하는 국가적 문화유산으로 공식 위상을 갖추게 됐다.예천 개심사지 오층석탑은 전체 높이 4.3m, 건축면적 6.4㎡ 규모의 고려시대 석탑으로, 통일신라 석탑 양식을 계승한 신라계 석탑이다. 2층 기단 위에 5층의 탑신을 올린 구조다. 고려 현종 2년(1011)에 건립됐다는 명문이 남아 있어 건립 연대가 분명한 것이 특징이다.이 석탑의 가장 큰 가치는 기단 갑석 하단과 면석에 새겨진 190자의 명문이다. 이 가운데 188자가 판독 가능해, 고려시대 석탑 가운데 가장 많은 분량의 명문을 보유한 사례로 꼽힌다. 명문에는 석탑의 건립 시기뿐 아니라 광군(光軍)이 동원됐다는 기록이 남아 있어, 고려 초기 군사 제도의 성격과 조직 운영을 구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귀중한 사료로 평가된다.미륵향도와 추향도 등 통일신라 향도를 계승한 지방 향촌 조직의 모습도 확인된다. 고려 초기 지역 사회의 변화상을 보여주는 자료로서 역사·사회사 연구에 중요한 단서가 되고 있다.건축사적 가치도 높다. 통일신라 석탑의 전형인 이층기단 구조를 유지하면서도, 1층 탑신 받침석을 추가하는 등 고려시대 석탑으로 이행하는 변화를 명확히 보여준다. 통일신라에서 고려로 이어지는 석탑 양식 변천을 보여주는 표지적 작품이다.2014년부터 2022년까지 세 차례에 걸쳐 진행된 발굴·시굴조사에서는 개심사지의 실체가 확인됐다. 또 통일신라부터 조선시대에 이르는 유구층도 조사됐다. 이 과정에서 석탑의 기초 구조가 건립 당시 원형 그대로 유지되고 있음도 밝혀졌다.석재에 대한 과학적 분석 결과, 기단부·탑신부·옥개부 등 총 29개 부재가 모두 동일한 역질사암으로 확인됐다. 건립 이후 부재 교체 없이 원형이 유지돼 왔음을 입증한 것으로 석탑의 재료적 진정성과 완전성을 뒷받침한다.예천 개심사지 오층석탑의 국보 승격은 고려시대 석탑을 대표하는 문화유산이자, 예천을 상징하는 국가적 문화유산으로서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한다.예천군 관계자는 "개심사지 오층석탑의 국보 지정은 예천의 역사와 문화적 가치가 국가적으로 공인된 뜻깊은 성과"라며 "고려시대 사회와 군사, 향촌 문화를 생생히 전하는 이 문화유산을 국보에 걸맞게 보존·관리해 후손들에게 온전히 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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