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K통합 경북 북부권 지원안 5가지…

    TK통합 경북 북부권 지원안 5가지…"문경 폐광에 카지노"

    대구시가 대구경북(TK) 행정통합과 관련해 경북 북부권의 발전을 위해 대규모 관광위락단지 조성과 연계 교통망 구축 등을 골자로 한 핵심 지원 방안을 마련했다. 또한 대구시는 '2026년 7월 1일 통합자치단체 출범'을 앞두고 내년 7월부터는 TK 행정통합 지역을 시범 운영하는 목표도 세웠다.황순조 대구시 기획조정실장은 18일 시의회 기획행정위원회 임시회 후반기 첫 업무보고 자리에서 경북도에 제안한 '경북 북부권 지원방안' 5가지를 공개했다.홍 시장은 지난 16일 기자간담회에서 "경북 북부 지역에 대한 발전 계획을 경북도에 전달했고 현재 경북도의 답을 기다리는 중"이라며 "경북 북부 지역에 대한 발전 계획과 대책이 발표되면 북부 지역에서도 아마 대폭 찬성하게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대구시가 제시한 5가지 지원 방안은 ▷카지노 설립 등 경제활성화를 위한 대규모 관광위락단지 조성 ▷TK신공항 중심 국가산단 조성 등 산업중심지역 개발 ▷철도, 도로 등 연계 교통망 구축 ▷공공기관 이전 ▷시청사 조직의 균형 배치 등이다.이 가운데 강원도 정선 폐광지역 경제 회생 방안으로 국비로 추진된 카지노 설립 계획이 관심을 끌고 있다.이에 대해 황 실장은 "대표적인 폐광 지역이 강원도 정선과 경북 문경 점촌"이라며 "정선은 폐광지역 특별법에 따라 카지노도 들어오고 하이원 리조트도 들어오고 했는데, 문경 점촌 지역은 폐광 지역인 건 똑같지만 아무런 혜택이 없었다"고 설명했다.이어 "이것보다 더 파격적이고 종합적인 내용들이 있으나 (경북도와의) 합의안이 나오는 대로 말씀을 드리겠다"고 부연했다.그러면서 그는 "경북 북부를 어떻게 달래고 안고 가느냐가 이 정책의 가장 중요한 관문"이라면서 "그 부분이 원만하게 되고 오히려 북부 지역 주민들께서 통합이 되면 우리가 더 잘 살 수 있게 되겠네라는 인식을 가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이와 함께 황 실장은 2주 전에 TK통합특별법안 초안을 경북도에 전달했다면서 "대구시 전체 실국장들이 산업·경제특례·규제완화와 관련해 중앙정부에 요구할 116가지를 발굴해 법안에 총망라했다"고 강조했다.황 실장은 "법안의 목적은 연방제 수준의 독립국가를 만들겠다는 것이 아니다"면서 "수많은 중앙정부의 규제와 권한이 남아있는 가운데 시·도민들이 실질·경제적 혜택을 볼 수 있도록 하는데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아울러 그는 홍 시장과 이철우 경북도지사 간 협의가 완료된 사항이라면서 "1년간 시범운영 과정을 거쳤던 군위군 편입 때처럼 내년 7월 1일 시범운영을 목표로 내년 3월까지 법안을 통과시키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 '대왕고래 프로젝트' 영일만항 역할 커진다

    '대왕고래 프로젝트' 영일만항 역할 커진다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사업인 '대왕고래 프로젝트'를 위한 포항 영일만항의 개발이 본격 추진될 전망이다.당장 영일만항이 해당 프로젝트의 주 출입항 역할을 수행하기 어렵지만, 향후 사업 과정에서 영일만항의 적극적인 활용이 가능해지도록 전체 역량을 키우기 위해서다.애초 대왕고래 프로젝트가 영일만항이 배제된 채 부산항 중심으로 추진 계획이 꾸려졌던 것을 감안하면 이번 개발 사업으로 영일만항의 중요도가 얼만큼 늘어날지 관심이 모아진다. (매일신문 지난 9일 보도 등)18일 경북도와 포항시, 한국석유공사는 대왕고래 프로젝트에 앞서 지역 발전을 위한 상호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협약서에는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과 관련해 한국석유공사 현장사무소를 포항에 설치 ▷지역 항만을 활용한 기자재 보급기지 조성 ▷지역 신산업 육성을 위한 시범사업 운영 등이 담겨 있다.앞서 석유공사는 지난해부터 동해 심해에서 1차공의 시추를 추진해 왔으며, 올해 1월 이사회를 통해 해당 계획을 확정했다.산업통상자원부는 석유공사가 1차공 시추계획을 구체적으로 수립해 승인을 요청하면 검토 절차를 거쳐 시추 위치 등 세부 사항을 최종 결정해 오는 12월 첫 시추를 시작할 방침이다.이에 따른 시추선 출입 경로와 보급기지 개발 등은 부산항을 중심으로 이미 1차공 시추계획과 함께 대략적인 논의가 난 사안으로 알려진다.쉽게 말해 부산항을 주출입항으로 하는 프로젝트 계획이 어느 정도 완성된 상태며, 당장 영일만항이 여기에 끼어들기에는 시기상의 문제나 역량 등에서 무리가 있다는 판단이다.그러나 최근 포항지역을 중심으로 '대왕고래 프로젝트 영일만항 패싱 논란'이 불거지자 석유공사는 영일만항을 지원항만으로 개발하는 계획을 새롭게 수립했다.지역 산업 발전을 위해 포항지역 업체를 활용하고 기자재 보급기지 선정, 가스전 개발 연계 신산업 발굴 등 다양한 협력사업을 경북도·포항시와 함께 단계적으로 공동 추진할 생각이다.이를 통해 가스전 개발과 관련한 영일만항의 전체 역량을 늘이고, 2차 사업이 추진될 때 부산항과 함께 주요 항만으로서의 역할 수행까지 노려볼 수 있다.이강덕 포항시장은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은 국가적 차원에서도 중요한 사업이지만 포항 지역의 새로운 에너지 산업 발전에도 마중물 역할을 할 것"이라며 "가스전 개발은 정체된 영일만항 개발에 가속을 붙일 수 있는 동력이며, 기후 변화에 따른 북극항로 상용화에 대비한 항만 인프라 개발과 확충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복날 살충제 사건' 커피에 탔나?…주민 1명 유사 증세 보여

    '복날 살충제 사건' 커피에 탔나?…주민 1명 유사 증세 보여

    초복인 지난 15일 경북 봉화에서 같은 경로당에 다니는 60~70대 피해자 4명이 중태에 빠진 '살충제 음독 사건'과 관련, 경찰이 살충제 성분이 주입된 특정 음식물을 밝히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또 해당 성분이 포함된 살충제 제품과 판매 경로를 역추적하고 있다.이런 가운데 피해자들과 경로당에 함께 있었던 또 다른 주민 1명이 호흡 마비 등 유사 증세를 보여 이날 추가로 병원에 이송됐다.18일 경북경찰청 수사전담팀에 따르면 피해자들은 사건 당일인 지난 15일 '커피'를 통해 살충제 성분에 중독됐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경찰은 사건 당일 피해자 4명이 점심 식사 후 경로당에서 커피를 마셨다는 목격자 진술을 확보했다. 다만 피해자들이 식사 후 마신 커피가 냉장고에서 보관 중이었는지, 바깥에 있었는지에 대힌 목격자 진술이 엇갈려 좀 더 보완이 필요하다.냉장고에 보관 중인 커피를 마셨다면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한 '테러'일 가능성도 있다. 2015년 상주에서 발생한 '농약 사이다 사건' 경우 냉장고에 보관된 음료수에 농약이 주입됐다.경찰 관계자는 "커피와 물, 음료수 등에 대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분석을 의뢰했다. 감식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고 설명했다.경찰은 봉화와 인근 지자체 농약 판매점을 상대로 살충제 구입 내역에 대한 탐문 수사도 이어가고 있다.앞서 피해자들의 위세척액에서는 살충제 성분(유기인제)인 에토펜프록스, 터부포스 등이 검출됐다. 매일신문 현장 취재 결과 시중에는 두 가지 성분 모두를 포함한 농약이 2개 정도가 판매되고 있으며, 2개 제품 모두 작은 알갱이로 된 입제 농약인 것으로 확인됐다.농약 판매상 A씨는 "에토펜프록스는 모기, 파리 등 해충 퇴치용으로 가정에서도 흔히 사용되는 살충제에 들어가는 성분이라 사람과 포유류에 대한 독성은 낮다. 터부포스가 들어간 농약은 '급성 독성'이 강해 구매자를 기록하는 농약류"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특정 단일 제품이 아니라 복수의 살충제를 섞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이런 가운데 피해자들과 같은 경로당에 다니는 80대 여성 A 씨가 18일 오후부터 호흡 곤란과 침 흘림, 근육 경직 등 앞서 쓰러진 피해자 4명과 비슷한 증상으로 병원에 이송됐다.경찰 조사 결과 A씨는 경로당 회원들이 점심을 함께한 식당에서는 쓰러진 노인들과 다른 테이블에서 식사를 했고, 이후 경로당에 함께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이 여성의 증상도 살충제 성분과 관련이 있는지 확인 중이다.경찰 관계자는 "앞서 쓰러진 피해자 4명 가운데 1명이 생체 반응을 보이고 있으나 아직 대면 조사를 할 수준은 아니다. 살충제 구입 내역, 주변 진술 등 여러 증거 등을 확보해 수사 중"이라고 했다.

  • 호출비 0, 카카오 독과점 견제…'대구로'의 선한 영향력

    호출비 0, 카카오 독과점 견제…'대구로'의 선한 영향력

    대구로는 음식 배달에서 시작해 전통시장 장보기, 택시 호출 등으로 영역을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 무엇보다 대기업의 과도한 수수료 정책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택시와 대리운전 분야로 진출해 수수료 인하를 이끌어내는 등 '공공앱' 역할을 충실히 수행 중이다.◆택시 호출. 카카오택시 독과점 깨고 수수료 인하 이끌어내2021년 배달 플랫폼으로 처음 서비스를 시작한 대구로는 시간이 갈수록 서비스 영역이 넓어졌다. 2022년 12월 추가된 택시 호출 서비스는 2년도 되지 않았지만 하루 평균 6천741건의 호출 실적을 올리고 있다. 이달 11일 기준 대구로에 가입한 택시는 1만2천4대로 대구 전체 운행 택시의 89.2%에 달한다. 시장 점유율도 최대 16%까지 치솟는 등 지역 택시업계에서 당당히 성과를 올리고 있다.특히 대구로 택시는 다른 택시 호출 플랫폼과 달리 승객에게 호출 비용을 받지 않고 택시기사에게 콜당 200원, 월 최대 3만원의 수수료만 받는다. 이 같은 기사 친화적인 정책은 대표적인 택시 호출인 카카오 택시의 수수료 인하에도 영향을 줬다. 카카오 택시는 현재 법인에서 3.3%, 개인에게서 4.8%의 수수료를 받고 있지만 비난이 거세지자 수수료를 동일하게 2.8%로 낮춘다고 밝혔다.◆택시 수수료 인하 효과, 대리운전으로 확대될까택시로 수수료 인하를 이끌어낸 대구로의 다음 확장 분야는 '대리운전'이다. 대구로는 지난 10일부터 대리운전 호출 서비스를 추가했다. 대구로는 택시 호출에서도 낮은 수수료 정책을 펼친 것처럼 대리운전에서도 업계 최저 수준의 수수료를 앞세웠다.대구시 관계자는 "모바일 대리운전 시장을 대기업이 독점하면서 대리운전 기사들은 과도한 수수료에도 '종속'될 수 밖에 없었다"며 "이는 결국 이용자들의 비용 상승을 불러오는 역효과가 있기 때문에 앱기반 대리운전 서비스를 출시하게 됐다"고 했다.대구로 대리운전은 수수료가 15%로 책정됐으며 수수료 외에 대리기사에게 별도의 가입비나 프로그램 사용료 등은 부과하지 않는다. 또 콜 할당량이 없고 공정한 배차 시스템으로 운영된다.이 같은 대리운전 서비스가 시민에게 호응을 얻을 경우 택시처럼 카카오 대리운전 등 대기업들이 수수료 인하를 검토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대구로 택시 서비스 이용 가입자 수가 55만명에 달하고 있어 자연스럽게 대리운전 서비스도 사용하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특히 대구로 택시가 3월 출시한 '비즈 서비스'를 통해 지역 공공기관, 출자출연 기관 등의 적극적인 이용 활성화를 이끌어낸 부분이 대리운전 서비스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여진다.안중곤 대구시 경제국장은 "대구로의 방향은 대기업의 독과점을 견제하며 대구 시민과 소상공인이 윈윈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며 "대리운전 서비스 역시 대기업의 과도한 수수료로 인해 피해 입는 운전기사들의 부담을 낮추면서 지역 기업과 상생할 수 있도록 운영할 것이다"고 말했다.

  • 나라 살림 거덜낼 野, 25만원 민생지원금 단독 통과

    나라 살림 거덜낼 野, 25만원 민생지원금 단독 통과

    13조원에 가까운 막대한 예산이 필요할 것으로 추산되는 민생위기극복 특별조치법이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서 야당 단독으로 처리됐다. 국민 1인당 25만~35만원 범위에서 지급될 민생회복지원금 지급의 근거가 담긴 이 법률안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의 대표 공약 중 하나다.정부는 13조원을 써도 실제 소비로 이어지는 효과는 3조원 수준으로 미미한 것은 물론 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제약한다고 비판했지만 거대 야당 앞에서 공허한 외침이 되고 말았다.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18일 전체회의를 열고 민생위기극복 특별조치법을 상정해 의결했다.국민의힘 소속 행안위원들은 야당의 일방적 처리에 반발해 법안 심사에 참여하지 않고 퇴장했다. 이들은 성명서를 통해 "정말로 소비를 활성화해 소상공인가 자영업자를 돕고 국민 어려움을 덜기 위한 법안을 마련하고 싶느냐"면서 "그렇다면 이재명표 포퓰리즘 특별법 강행을 멈추고 국정 운영에 협조해달라"고 지적했다.아울러 "이 특별법은 '이재명 헌정법'에 지나지 않는다"면서 "이재명 대표의 체면치레를 위해 국민 혈세로 나랏빚을 늘리고 미래세대를 절벽으로 떠미는 법안일 따름"이라고 비난했다.이날 회의에 참석한 정부 측도 "위헌성 논란과 국가·지방재정 부담의 문제가 있고 정책적 효과를 확신하지 못할뿐더러 집행상의 문제도 있다. 동의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2020년 긴급재난지원금도 지급한 돈의 30% 정도만 소비로 이어졌을 것으로 보고 나머지는 저축이나 (원래 사용하려던 곳에 소비하는) 대체 소비로 상쇄됐을 것"이라고 말했다.반면 더불어민주당 소속 신정훈 행안위원장은 법안을 단독 처리하며 "민생이 어렵다. 코로나 때보다 훨씬 어렵다고 국민들이 아우성이다. 더이상 이를 외면하면 역사에 죄를 짓는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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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진 결과 어쩐지…" 술렁이는 대구경북 경찰

    검찰이 경찰 내 인사청탁 수사를 정조준하면서 대구·경북지역 경찰 사회가 술렁이고 있다.익명의 투서로 시작된 이번 수사가 전 경북경찰청장까지 구속되는 등 대구·경북 경찰 전반으로 확대되면서 경찰 내부에서도 "쉬쉬하던 일이 드디어 터졌다"는 자조섞인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대구지검 반부패수사부(부장검사 박철)가 경찰 내 인사청탁 대가로 금품을 주고받은 혐의로 지금까지 구속한 전·현직 경찰 간부는 모두 3명이다.지난 17일 구속영장이 발부된 A 전 총경과 B경감의 경우 승진을 대가로 1천만원을 주고 받은 혐의다. 경찰은 지난해 4월쯤 이같은 내용의 투서를 접수한 뒤 통신·계좌 기록 등을 토대로 수사를 벌였다. 경찰은 B경감을 직위해제하고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으나 이번에 결국 구속됐다.검찰은 경찰 내 인사청탁 악습이 만연하다고 판단하고 수사를 확대했다.검찰은 경찰 내 인사청탁 브로커 역할을 하던 C 전 경감에게 3천500만원을 받은 전 경북경찰청장을 지난 5일 구속했다. 또 C 전 경감을 통해 전 경북경찰청장에게 돈을 건낸 대구지역 간부급 경찰관에 3명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이고 있다. 해당 경찰들은 700만~1천만원을 전달 한 것을 알려졌으며 현재 이들도 직위해제 된 상태다.검찰은 대구경찰청과 경북경찰청에 최근 3년간 인사기록을 제출받아 검토하고 있다. 지역 법조계에선 향후 대구·경북경찰청 소속 전·현직 고위 간부 등 다수가 인사 비리 관련 수사선상에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인사철마다 경찰 조직 안팎에서 청탁이 끊이지 않는 것은 승진 경쟁이 심한데다 고위직의 주관적 평가에 따라 승진이 좌지우지 되는 인사제도 때문으로 풀이된다.이번 기회에 이같은 악습이 없어져야 한다는 경찰 내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대구 일선 경찰서에서 근무하는 한 경위는 "이번 인사청탁 수사가 시작되면서 속으로 떨고 있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라며 "지금껏 성과가 높은 특진 대상자들이 번번이 진급을 못했고, 심사승진 역시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드는 경우가 대구경찰청에 특히 많았다"고 꼬집었다.경정급 한 간부는 "경감이나 경정 승진을 할 때 심사승진을 하기 위해선 돈 얼마가 필요하다는 얘기가 풍문처럼 나돌았다. 이 때문에 실력이 좋아도 돈이 없으면 승진을 못하는 경우도 있었다"며 "단순히 돈을 건네지 않더라도 뒤늦게 술자리에 불려가 인사권자의 술값을 계산하는 등 악습이 만연해있다. 이번 기회에 없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 동성커플 권리 첫 인정…대법

    동성커플 권리 첫 인정…대법 "건보 피부양자 등록 가능"

    사실상 부부관계에 있는 동성(同性) 연인에게도 건강보험 피부양자 자격을 인정해야 한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대법원 전원합의체는 18일 소성욱(32) 씨가 국민건강보험공단을 상대로 피부양자 등록 취소가 부당하다며 낸 소송 상고심에서 피고의 상고를 기각하고 원심 판결을 확정했다.대법원은 "사실혼 부부와 달리 동성 동반자인 원고를 피부양자로 인정하지 않은 것은 성적 지향을 이유로 본질적으로 같은 집단을 차별하는 행위"라며 "헌법상 평등원칙을 위반해 위법하다"고 했다.또한 공단의 처분은 인간의 존엄과 가치, 행복추구권 등을 침해한 것으로 판단했다.남성인 소 씨는 2017년부터 동성인 김용민(33) 씨와 살다가 2019년 결혼식을 올렸다. 이듬해 2월 건강보험 직장 가입자인 김 씨의 피부양자로 등록했다. 그러나 공단은 그해 10월 '착오'라며 등록을 취소하고, 보험료를 부과했다. 소 씨가 피부양자 인정 조건에 맞지 않는다는 이유였다.이에 대해 소 씨와 김 씨는 실질적 혼인관계인데도 동성이라는 이유로 건강보험 피부양자 자격을 박탈하는 것은 제도 목적에 어긋난다며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1심은 소 씨의 청구를 기각했지만, 2심은 두 사람이 2017년부터 동거하는 등 사실혼 부부와 본질적으로 다르지 않다며 원고 승소로 판결했다.다만 대법원은 "동성 동반자에 대해 사실상 혼인관계에 있는 사람에 준하여 건강보험의 피부양자로 인정하는 문제와 민법이나 가족법상 '배우자'의 범위를 해석·확정하는 문제는 다른 국면에서 논의할 수 있다"고 봤다.

  • 입장료 저렴한 신천 물놀이장, 실제 지출

    입장료 저렴한 신천 물놀이장, 실제 지출 "배꼽이 더 크네"

    지난 10일 문을 연 신천물놀이장이 저렴한 이용요금에도 부족한 주차시설과 비싼 먹거리 가격으로 예상보다 '가성비'가 떨어진다는 볼멘소리가 나온다. 시민들이 저렴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든 공공형 물놀이 시설이지만 배보다 배꼽이 커진 격이다.지난 10일 대구 대봉교 하단에 문을 연 신천 물놀이장. 16일 오후 찾은 이곳은 무더위 속에서 헤엄을 치는 아이들의 웃음 소리가 가득했다. 파도풀과 유수풀, 수심별로 나뉜 풀장을 갖췄고 의무실, 심폐소생술 체험공간, 푸드트럭 등이 체계적으로 마련된 이곳에서는 흐린 날씨에도 100여명의 이용객들이 물놀이를 즐기고 있었다. 입장료는 성인 5천원, 청소년 4천원, 유아 및 어린이 3천원으로 저렴한 편.10살 딸과 함께 이곳을 찾은 이모(40) 씨는 "먼저 다녀온 아이 친구들이 시설이 좋다고 해서 찾았다"며 "지난해까지는 간이 형식으로 운영됐는데, 올해는 파도풀과 유수풀이 생기고도 입장료가 여전히 저렴해 다행"이라고 했다.반면 물놀이 공간에 비해 부대시설과 푸드트럭 등 이용만족도는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모습이었다. 아이를 둔 가족 단위 이용객이 많은 가운데 주차공간이 마련되지 않은 점이 특히 불만을 키웠다.이날은 평일이었음에도 물놀이장에서 도보 10분 이내 3곳의 노상공영주차장은 50여대를 댈 수 있는 주차공간이 가득 차 있었다. 대구백화점 프라자점에 1만원 안팎의 비용을 내고 주차를 하거나 김광석길 공영주차장에 차를 댈 수 있지만, 주말에는 이마저 공간이 부족하다는 얘기가 나왔다.아이 둘과 함께 이곳을 찾은 오모(45) 씨는 "개장 이후 3번째 방문인데 오늘도 주차할 공간이 없어서 인근을 몇 바퀴나 돌다가 대백프라자에 댔다"며 "주차비만 1만원이 나온 적도 있다"고 말했다.물놀이장 안에서 판매하는 먹거리가 비싸고 규모가 작다는 지적도 나온다. 안전과 관리 문제 등으로 물놀이장 안에 외부 음식을 반입할 수 없는데, 주말 하루 수천 명이 방문하는 것에 비해 마련된 푸드트럭이 커피차를 포함해 3대뿐이고 가격이 비싸다는 평가다. 메뉴로는 닭강정(1만원 이상)과 츄러스(4천원), 핫도그(3천500원), 컵라면(3천원), 꼬치류(4천~5천원) 등이 있다.초등학생 아이 둘과 온 한 여성은 "아이들의 경우 푸드트럭에서 쓰는 돈이 많아 배보다 배꼽이 더 커진다. 외부음식 반입이 안 되는 만큼 가격을 낮추고 음식 종류도 더 다양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대구공공시설관리공단 관계자는 "주차 공간 확보를 위해 대구백화점 등과 협의에 나섰으나 잘 안 됐다"며 "도보 5분 거리에 대봉교역이 있으니 대중교통 이용을 권장한다"고 말했다. 또 "이용 만족도를 QR코드 설문조사로 계속 받고 있다. 올해가 첫 개장인 만큼 이용객 불편사항을 수합해 시설을 계속 개선해 나갈 것"이라 밝혔다.

  • 대구 영남고·정동고·달서고 이전 난항

    대구 영남고·정동고·달서고 이전 난항

    영남고, 정동고, 달서고 등 대구 지역 사립 고교 이전(본지 6월 12일·7월 3일 보도)이 난항을 겪고 있으나 이렇다 할 해법이 없어 인근 지역 학생과 학부모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월배지구에 있는 학교용지로 이전을 추진 중인 영남고는 인근의 고층 아파트 때문에 일조량 확보가 어려워 차질을 빚고 있다. 교육환경영향평가의 일조량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현 영남고 부지를 매입하기로 했던 업체가 재정상 이유로 매각을 포기하면서 후적지 매각도 문제다. 이전 예정지 부지 가격 상승도 이전 작업의 발목을 잡고 있다. 예정했던 2026년 3월 개교는 이미 학교측으로부터도 '불가능' 입장이 나온 상태다.신서혁신 도시로 이전하기로 한 정동고도 현 학교 부지가 계속해서 팔리지 않아 2025년 3월 개교는 불가능해 졌다. 현 정동고 부지(6만1천791㎡)는 50%만 학교 부지이고 나머지는 임야로 돼 있어 상품성이 떨어지는데다 인근 K2 비행장 소음 문제도 걸림돌이다.세천으로 이전 추진 중인 달서고도 답보 상태다. 달성군이 하빈면 현 학교 부지(1만7천여㎡)를 250억 원에 사들여 이전 사업이 순항하는 것처럼 보였으나, 이전 부지에 거대 암석(巖石)이 나와 공사 비용이 크게 증가했고 공사 기간도 예측하기 힘들어졌다.학교 이전을 기다리던 인근 지역 학생과 학부모들은 이전 사업이 혹여 좌초되지 않을까 속을 태우고 있다. 세천면에 거주 중인 한 학부모는 "아이가 중학생이라 가까이 고등학교가 생긴다고 좋아했는데 이전 사업이 지연되니 불안해진다"고 했다.대구시교육청은 사립학교 이전은 법령상 행·재정적 지원이 불가하다는 입장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사립학교 신설을 교육청이 지원하지 않듯이 사립학교 이전도 학교 신설에 준하는 재산의 변동이기 때문에 학교법인이 재원을 마련해야 한다"며 "법령상 운영비·인건비 등 재정결함보조금 외에는 따로 지원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 대구 분양권 거래 다시 '주춤'…할인분양 약발 끝?

    대구 분양권 거래 다시 '주춤'…할인분양 약발 끝?

    올해 들어 활발하던 대구의 아파트 분양권·입주권 거래가 다시 주춤해지고 있다.18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지난달까지 대구에서 발생한 신축 아파트 입주권·분양권 거래는 1천635건으로 집계됐다. 월별로는 ▷1월 259건 ▷2월 269건 ▷3월 300건 ▷4월 322건 ▷5월 260건 ▷6월 225건 등이다.4월까지 지속적으로 상승하던 분양권 거래량은 5~6월 들어 주춤한 모양새다. 부동산 거래 신고는 통상 계약일로부터 30일 이내에 이뤄지기 때문에 6월 거래량은 향후 더 늘어날 가능성은 있다.활발하던 분양권 '신고가' 거래도 꺾이고 있다. 부동산 실거래가 플랫폼 아파트투미에 따르면 대구 아파트 분양권 거래 가운데 신고가 거래는 ▷1월 17건 ▷2월 21건 ▷3월 11건 ▷4월 25건 ▷5월 12건 ▷6월 18건 등이다. '미분양의 무덤'이라고 불리던 대구에서 신고가 분양권 거래 잇따르자 시장 회복에 관한 기대감도 높았다.분양권 거래가 활발했던 배경에는 공사비 상승으로 인해 치솟은 분양가가 자리 잡고 있다. 공사비 급등으로 예전 분양가 수준의 신축 아파트 가격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에 이르자 기존 분양 단지가 상대적으로 저렴해 보이는 효과가 생겼기 때문이다.주택도시보증공사의 '민간아파트 분양 가격 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 4월 대구는 단위 면적(㎡)당 평균 분양 가격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9.09% 상승한 927만3천원으로 나타나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특히 신규 분양 단지가 한 건도 없었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신축 아파트 분양도 비교적 활발했다. 단지별로 파격적인 할인분양 경쟁에 나선 점도 거래량에 영향을 미쳤다. 평소 관심을 보이던 역세권 브랜드 아파트의 가격이 기다리던 가격대에 접어들자 실수요자들이 움직였다는 설명이다.주춤해진 분양권 거래는 하반기 주택시장 분위기에 따라 등락을 거듭할 전망이다. 지난달 전국 1분기 분양권 거래 현황을 분석한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은 당시 보도자료를 통해 "주택 시장의 회복 온기에 영향을 받아 거래량이 다소 개선됐지만 과거 거래량을 재현하기에는 아직 미진한 모습"이라며 "입주 이후 시세 차익이 클 것으로 기대되는 인기 지역 위주로 거래가 쏠리는 등 보수적으로 시장을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 "미분양 감소, 거래량 증가" 주택경기 상승 기대감

    대구경북의 주택 경기가 살아나고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미분양 물량이 감소하며 거래량 증가 등 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드러나고 있다는 분석이다.18일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7월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는 전월보다 2.8포인트(p) 상승한 85.5로 집계됐다.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는 한국주택협회와 대한주택건설협회 회원사를 상대로 한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산출된다. 기준선인 100을 넘으면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기대하는 업체가 많다는 의미다.대구는 6월 77.7에서 이달 80.7로 3.0p 상승하며 올해 1월 이후 6개월 만에 80선을 회복했다. 대구의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는 올해 3월부터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미분양 물량은 지난해 2월부터 지속적으로 감소 추이를 보이고 있다.준공 후 미분양 물량이 8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선 것이 영향을 미쳤다는 게 주산연의 설명이다. 주택 건설 착공 실적도 지난 2022년 11월 이후 처음으로 1천건을 넘는 등 장기간 침체됐던 주택건설경기가 살아나고 있다는 기대감이 반영됐다는 분석이다.경북은 지난달보다 0.7p 하락(88.2→87.5)했지만 주택 가격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주산연은 "올해 들어 지방에서 소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거래량이 증가하면서 시장 회복 조짐이 보이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했다.

  • 이미 대통령? 트럼프 한마디에 세계 반도체 시장 흔들려

    이미 대통령? 트럼프 한마디에 세계 반도체 시장 흔들려

    트럼프 전 대통령의 말 한마디에 반도체 업계가 흔들리고 있다. 피습 사건으로 재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면서 세계 최대 경제대국 미국의 정책 방향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아졌다.17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12.42포인트(2.77%) 급락한 17,996.92에 장을 마쳤다. 이는 2022년 12월 15일(-3.23%) 이후 하루 최대 하락 폭이다.이날 인공지능(AI) 반도체 선두주자 엔비디아 주가도 6.62% 떨어졌다. 또 미국의 대표적인 반도체 기업인 브로드컴(-7.91%), AMD(-10.21%), 퀄컴(-8.61%) 등도 약세를 보였다. 주요 반도체 관련 종목으로 구성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역시 6.81% 하락하면서 시가총액은 4천960억달러 증발했다.트럼프 전 대통령이 반도체 공급망 재편 가능성을 시사한 영향이 크다. 중국에 첨단 반도체 기술 접근을 계속 허용할 경우 동맹국이라도 해도 엄격한 제재를 가하겠다고 밝힌 것이다.또 지난 16일 블룸버그 비즈니스위크와의 사전 인터뷰에서 그는 중국을 상대로 대만을 방어하겠느냐는 질문에 "그들이 우리 반도체 사업의 약 100%를 가져가기는 했다"며 "대만이 방어를 위해 우리에게 돈을 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트럼프 집권 시 반도체 동맹에 균열이 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 반도체 파운드리(수탁생산) 1위 기업 TSMC 주가는 8% 떨어졌다.국내 증권시장에도 여파가 이어졌다. 18일 SK하이닉스는 3.36% 하락한 21만5천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의 주가는 전날 1.14% 하락했고 이날도 하락세를 보이다 0.2% 오른 8만6천9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장비 업체인 한미반도체도 3.7% 밀린 15만3천500원에 종가를 형성했다. 코스피지수는 장중 2,800선이 깨지기도 했으나 마감 직전 반등해 2,820선에 안착했다.파이낸셜타임스(FT)를 비롯한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트럼프 발언이 투자자들을 흔들며 반도체 주식이 폭락했다고 분석했다. 미 대선이 반도체 시장에 미칠 영향을 예의주시 해야한다는 지적이 나온다.업계 관계자는 "미 반도체와 기술주 급락이 국내 증시에 영향이 클 전망"이라며 "해당 이슈가 선반영된 측면이 존재하지만 추가 매물 출회(시장에 나와 돎) 가능성에 유의해야 한다"고 했다.

  • "전공의 7천648명 사직처리, 하반기 7천707명 모집"

    정부가 수련병원에 복귀하지 않는 전공의에 대한 사직 처리를 요청한 가운데, 절반을 넘는 7천여명이 사직한 것으로 파악됐다.보건복지부는 17일까지 전공의를 채용한 151개 병원 중 110개 병원에서 사직처리 결과를 제출했고, 전공의 1만4천531명(3월 기준)의 56.5%인 7천648명이 사직했다고 18일 밝혔다.인턴의 경우 임용대상자 3천68명의 96.2%인 2천950명이 사직했고, 레지던트는 1만463명의 44.9%인 4천698명이 사직했다.복지부는 지난 8일 '전공의 복귀대책'을 발표한 바 있다. 각 수련병원에 이달 15일까지 소속 전공의의 복귀 또는 사직 여부를 확인해 결원을 확정하고, 올해 하반기 전공의 모집인원을 17일까지 수련환경평가위원회 사무국에 신청할 것을 요청했다.수련병원은 이번 하반기 전공의 모집에서 7천707명의 모집 인원을 신청했다. 인턴이 2천557명, 레지던트가 5천150명이다. 모집인원에는 전공의 이탈사태와 관계없이 발생한 결원도 포함됐다.복지부와 수련환경평가위는 오는 19일까지 수련병원이 신청한 하반기 모집 인원에 대한 검증 절차를 거친 뒤 22일 모집 공고를 하고 8월까지 모집 절차를 진행한다.정윤순 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은 "이번 하반기 모집에서 다수의 전공의가 수련과정에 복귀할 수 있도록 수련 특례를 적용하기로 한 바 있다"며 "복귀 전공의가 정상적으로 수련을 이어 나가고, 전문의 자격 취득 시기에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를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아르바이트 하는 전공의·의대생…

    아르바이트 하는 전공의·의대생…"별 일 없이 산다"

    #1. 대구 수성구에서 수학학원을 운영중인 A원장은 2년전 자신의 학원 수강생이었던 한 의대생에게 시험문제를 만드는 아르바이트를 시키고 있다. 의대생들이 대거 휴학계를 내고 학교를 나가지 않다 보니 거의 전일제로 근무를 하고 있는데, 학업실력이 탄탄하다보니 문제 만드는 것 외에도 보조 강사 역할도 시키고 있다. A원장은 "기본적으로 학업실력을 갖춘 의대생들의 인재풀이 많이 중소 학원들은 의대생들을 활용해 학원 수업을 늘려나가고 있다"고 말했다.#2. 레지던트 B씨는 한 달 전부터 배달 플랫폼에서 배달 아르바이트를 시작했다. 결혼한 지 얼마 안 된 데다 전세보증금 대출도 매달 갚아나가려면 양가 부모에게 매번 손 벌리기도 염치가 없다는 생각 때문이다. B씨는 "정부의 정책은 막아야겠고, 가정도 생긴 마당에 마냥 손가락만 빨고 있을 수는 없어서 결국 단기로 할 수 있는 아르바이트를 구한 것"이라며 "모두가 '어떻게든 버티자'는 마음으로 살고 있다"고 말했다.곧 수련병원들의 9월 전공의 추가 모집 일정이 시작될 예정이지만 전공의들은 움직이지 않고 있다. 이들은 다양한 방법으로 '버티기'를 하고 있는 중인데, 대부분 "별 일 없이 산다"고 말하고 있다.전공의들은 제각기 다른 방법으로 현재의 상황을 버티고 있었다.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는 전공의들의 경우 길게 쉬면서 레지던트 생활 동안 축난 몸을 추스리고 있었다.올해 레지던트 1년차로 입사가 예정돼 있던 C씨는 "요즘 매일 집에서 게임만 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련 과정 동안 쉴 틈없이 바빴기에 사태가 풀릴 때까지 관망하면서 버티기에 들어간 것이다. 부모 또한 의사인지라 자식의 입장을 충분히 이해하기에 C씨가 게임만 하고 있다 해도 뭐라하지는 않는다고. C씨는 "대부분의 전공의가 '정부가 잘못된 정책을 철회하기 전까지는 돌아가지 않겠다'는 생각이 크기 때문에 아무것도 하지 않고 버티는 걸 두려워하지 않는다"고 말했다.생활비가 급한 사람들은 단기적으로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나서는 사람도 있었다. 신분이 병원에 묶여있는 탓에 4대보험이 적용 가능한 일보다는 택배 상하차나 식당 또는 카페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생활비를 버는 전공의들도 꽤 있었다. 또 다른 전공의들은 일주일에 2~3일 정도 의대 교수를 찾아가 연구 등을 도와주는 경우도 있다.의대생들은 과외 교습과 더불어 입시학원의 보조 교사 일을 하는 경우가 많았다. 특히 의대 정원이 늘어나면서 의대 입시에 관한 관심이 늘어나자 이에 대한 컨설팅을 도와주는 학생들이 많았다. 경북대 의대 예과 2학년 D씨는 휴학계 제출 이후 지인을 통해 알게 된 수험생의 과외 교습으로 시간을 보내고 있다. D씨 동급생들 또한 스터디카페 등에서 과외 교습을 하는 경우가 많다.D씨는 "대구의 경우 의대생 과외는 시간당 3~4만원 정도 수준"이라며 "과외 자리를 못구한 남학생들은 택배나 대리운전도 하는 것으로 들었다. 일부 남학생들은 일찌감치 군대를 가는 경우도 많다"고 전했다.전공의 사직 후 한 때 바람이 불었던 해외 의사면허 준비를 하는 전공의들도 있었다. 전공의 사직이 시작된 초기에 미국의 의사 면허시험을 준비하는 이들이 모인 온라인 커뮤니티의 트래픽이 초과돼 접속이 안 되는 상황까지 발생했을 정도로 해외 의사 면허에 대한 관심 또한 높았었다. 대구 시내 한 병원에서 근무했던 전공의 E씨는 "지금 주변에서 해외 면허 시험 준비하는 사람이 꽤 많은 것으로 파악된다"며 "의·정 갈등이 계속되면 전공의들의 '엑소더스'가 실제로 일어날 수도 있다"고 말했다.대구 시내 한 개원의는 "예전에는 '한 해 밀리면 의사로서의 전반적인 인생이 한 해 씩 밀린다'는 생각에 수련을 멈추는 걸 극도로 경계했는데 젊은 세대의 전공의들은 생각이 다른 것 같다"며 "아예 길게 보고 자신을 채우는 시간으로 쓰고 있어서 이들을 설득하려면 다른 방향으로 접근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정부는 전공의 결원 확정 이후 후속조치를 발표했다. 정부는 수련병원에서 1명이라도 더 많은 전공의를 고용할 수 있게 하기 위해 하반기 모집에서는 지역별 지원 제한을 두지는 않기로 했다. 또 정부는 복귀하지 않는 전공의들에 대해서는 의무사관 후보생으로 등록돼 있기 때문에 일반병으로 갈 수는 없고 군의관으로 복무해야 한다고 밝혔다.

  • 경북 기업 여름휴가 평균 '3.63일'…43%

    경북 기업 여름휴가 평균 '3.63일'…43% "휴가비 지급"

    경북지역 제조업체들은 올해 하계휴가 때 평균 3일을 쉬는 것으로 나타났다.경북경영자총협회(회장 고병헌)는 18일 경북지역 5인 이상 사업체 175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4년 경북지역 하계휴가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이번 조사에 따르면 응답한 기업 중 89.6%인 137개사가 올해 하계휴가를 시행할 계획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하계휴가 일수로 가장 많이 응답한 기간은 '3일'로, 전체 응답 기업 중 46.7%인 64개사가 이에 해당했다.평균 하계휴가 일수는 3.63일로 집계됐으며, 제조업과 비제조업 모두 3일을 쉰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전체 응답 기업의 48.3%는 10~49인 규모의 중소기업에 속했다.전년 대비 하계휴가 일수가 감소했다고 응답한 7개 기업의 주요 사유는 '경영여건 호전에 따른 생산량 증대'가 42.9%로 가장 많았고, '취업규칙 및 단체협약 개정'이 28.6%, '연중 휴가 활용 증가로 인한 하계 기간 집중 사용 감소'가 14.3%로 뒤를 이었다.반면, 휴가 일수가 증가했다고 응답한 8개 기업 중 62.5%는 '근로자 복지 확대'를 그 이유로 꼽았다. 경기부진으로 인한 생산량 감축을 이유로 든 기업은 12.5%였다.하계휴가 부여 방식에 대해서는 '단기간(약 1주일) 집중적으로 전체 근로자에게 휴가 부여'가 50.6%로 가장 많았고, '상대적으로 넓은 기간(1~2개월) 동안 골고루 휴가 부여'는 39.0%로 나타났다.하계휴가를 시행하는 137개사 중 지난해 하계휴가비를 지급한 기업은 44.5%였으며, 올해 하계휴가비 지급 계획이 있는 기업은 42.8%로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반면, 하계휴가비를 지급하지 않는 기업은 56.2%로 나타났다.경북 도내 기업 153개사를 대상으로 한 올해 하반기 경기 예측 조사에서는 '비슷한 수준'이라는 응답이 49.7%로 가장 많았다. '악화될 것'이라는 응답은 30.7%, '개선될 것'이라는 응답은 19.7%로 나타났다.투자 계획에 대해서는 '유사한 수준'일 것이라는 응답이 65.4%로 가장 많았으며, '축소될 것'이라는 응답은 20.9%, '확대될 것'이라는 응답은 13.8%로 부정적인 전망이 다소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 하반기 단풍 물든 팔공산 관광단지에 DRT 달린다

    하반기 단풍 물든 팔공산 관광단지에 DRT 달린다

    올해 하반기 단풍철에 맞춰 팔공산 관광단지에 수요응답형 대중교통(DRT)가 운행될 전망이다.대구시와 대구교통공사는 오는 10월쯤부터 팔공산 관광단지 일대에 관광형 DRT 운행을 목표로 세부계획을 수립 중이라고 18일 밝혔다.팔공산 DRT 운행은 단풍철 팔공산 관광객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차원으로, 지난해 11월 국토교통부 공모사업 '모빌리티 특화도시 조성사업'에 선정되면서 추진됐다.모빌리티 특화도시 조성 사업은 지역 특색에 맞게 첨단 교통수단을 도시 전체에 구축하겠다는 취지로, 국‧시비 각각 10억원씩 모두 20억원을 투입해 올해부터 내년까지 2년 간 추진된다.사업 내용 중 하나인 팔공산 관광단지 DRT 운행은 교통공사가 코스 설계 및 운영 전반을 맡게 된다. 현재로서는 전체 사업비 가운데 팔공산 DRT 운행에 투입할 예산 수준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여서 세부 계획은 바뀔 수 있는 상태다.다만 애초 사업 계획대로면 주말 오전 7시부터 오후 8시까지 고정 노선을 순환하는 형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운행 코스는 공산파출소를 출발해 파계사-수태골-시민안전테마파크 등 정류장을 거쳐 동화사로 가는 안이 유력하다. 이 노선 안에서 수요자가 호출을 하면 정류장이 아니더라도 정차하는 '고정노선 순환형'으로 방식이 될 예정이다.현재 운송사업자 모집을 진행 중인 신서혁신도시 기업지원형 DRT 차량 9대 중 일부가 여기에 투입된다. 동일한 DRT 차량을 평일은 신서혁신도시, 주말은 팔공산 일대에 각각 운행하며 대상지를 달리 하기로 국토부와 앞서 합의했다는 게 교통공사의 설명이다.대구교통공사 관계자는 "단풍철인 9월 말 또는 10월 초 서비스 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구체적 예산이 확정되면 세부 계획을 확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 구미시, 국내 최초 'AI 디자인 연구기관' 유치

    구미시, 국내 최초 'AI 디자인 연구기관' 유치

    경북 구미시가 국내 최초로 'AI(인공지능) 디자인 연구기관' 유치에 성공했다. 지역 중소기업도 AI를 활용해 대기업 수준의 상품개발을 할 수 있게 됐다. 구미시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디자인 AI 인프라 구축사업' 공모에 경상북도·대구경북디자인진흥원(이하 컨소시엄)과 함께 선정돼 국비 90억 원을 확보했다고 18일 밝혔다. 해당 사업은 중소‧중견기업과 디자인 전문회사,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빅데이터와 AI 기반의 트렌드 분석을 통해 ▷상품기획 ▷시제품 제작 ▷제품 검증 등 상품개발을 위한 전주기를 지원한다. 상품 개발 과정에서 사람이 하던 일을 AI와 빅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게 됐다. 구미시는 그동안 국내 산업 전반에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함에 따라 AI 디자인 강국 도약을 비전으로 하는 정부 기조에 맞춰왔다. 지난 6월에는 지역 거점 디자인진흥원인 대구경북디자인진흥원을 구미로 이전하는 데 성공했고 이번 디자인AI 인프라 구축사업 공모에서도 좋은 성과를 거뒀다. 구미시는 구미국가1산단 내 지상 5층 규모(전용면적 2천500평)로 49종 227대의 디지털·가상화 장비 등 국내 유일디자인 AI 전문 인프라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곳에서는 빅데이터와 AI 기반의 상품·서비스·아이디어를 도출하고 대내외 환경을 식별·예측해 제안된 디자인을 가상 융합기술로 시제품을 제작할 예정이다. 특히 사용성을 테스트 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 상품 개발기간을 단축해 대기업 수준의 상품개발 전주기 인프라를 지역기업에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앞으로 경상북도, 대구경북디자인진흥원과 함께 사업을 잘 추진해 디자인으로 구미국가산업단지의 새로운 변화를 이끌어 내겠다"고 말했다.

  • 취약계층 주거개선 '주거복지센터', 대구는 1곳 뿐

    취약계층 주거개선 '주거복지센터', 대구는 1곳 뿐

    취약계층의 주거개선 욕구는 커지는 반면 대구 기초지자체 중 주거복지센터는 달서구 1곳 뿐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적 고립 예방 기능까지 하는 점을 감안해 지자체의 관심과 지원이 절실하다는 지적이 나온다.지난 15일 오전 9시 30분쯤 달서구 월성주공2단지에서는 60대 어르신이 혼자 사는 집을 치우는 일이 한창이었다. 현장에는 달서주거복지센터 소속 자원봉사자들과 주택관리공단 직원 등 20여명이 땀을 흘리며 집안의 물건을 다 버리고 있었다. 집 안에는 각종 그을음과 매캐한 냄새가 가득했다.이 집은 지난 2022년 5월 집 안 화장실에서 불이 났던 곳이다. 전소된 화장실 외에는 집주인이 수리를 거부했고, 그대로 방치됐다. 이후 달서구청과 달서주거복지센터, 주택관리공단 직원들의 꾸준한 설득 끝에 이날 집을 치우고 도배와 장판도 새로 할 수 있게 된 것이다.달서구청 관계자는 "집주인분이 처음에는 지역사회의 도움을 받는 것 자체를 꺼려해 지원이 어려웠지만 최근 마음의 문을 열어 주거환경개선을 유도할 수 있었다"며 "본인이 머무는 공간을 개선한 이후 유관기관과 협업해 사회화도 유도할 생각"이라고 말했다.실제로 달서주거복지센터를 통해 주거환경을 개선한 이후 거주인의 사회화 수준 역시 향상되고 있다. 지난 2월 달서구 본동에서 발생한 화재로 아버지와 집을 잃었던 20대 청년은 고시원에서 사실상 사회적 고립 상태를 이어갔으나 달서주거복지센터에서 집을 리모델링 한 뒤 이와 연계한 자립 프로그램을 통해 사회 복귀를 준비 중이다.사회복지계에서는 정부가 적극적으로 주거취약가구 지원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주거기본법에 따르면 정부와 지자체는 주거복지 관련 업무를 위해 주거복지센터를 둘 수 있는데, 강제조항이 아닌 탓에 주거문제는 뒷전이 될 우려가 있다는 분석이다.최병우 대구시주거복지센터 소장은 "서울에선 지난 2018년부터 25개 전 자치구에서 주거복지센터가 운영되는 것과 달리 전국 기초지자체에서는 아직 주거복지에 소극적인 경우가 많다"며 "우리도 달서구 외에 모든 구·군의 주거복지 상담을 하다보니 직원 3명에서 상반기에만 1천92건의 상담을 하는 등 업무가 과중한 상태"라고 밝혔다.국토교통부는 지역별 주거복지센터가 더 체계적인 운영을 할 수 있도록 '지역 주거복지센터 설치·운영 매뉴얼'을 마련한 상태다. 향후 주거복지센터 확대 등을 지원할 중앙 지원조직도 꾸릴 예정이다.

  • 평점까지 다…경북대, 대학원생 5천900명 개인정보 유출

    평점까지 다…경북대, 대학원생 5천900명 개인정보 유출

    경북대가 업무 실수로 대학원생 5천900여 명의 개인정보를 유출했다.18일 경북대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전 모 학과 담당자가 대학원생 118명에게 '조기수료 및 졸업 업무'와 관련한 안내 메일을 보내면서 대학원생 전원(5천905명)의 개인 정보가 포함된 내용을 함께 보냈다. 이 안에는 학번, 성명, 이수학점, 졸업기준학점, 평점평균 등도 포함돼 있었다.학교 측은 지난 17일 대학원생들에게 사과문을 보내고, 메일을 받은 이들에게 본인외 타인의 정보 삭제를 요청하는 메일을 보냈다. 또 사건을 인지하고 개인정보 침해사고 대응 절차에 따라 '개인정보 유출 관련 대응팀 구성 및 관련 부서 회의'를 열었으며, 관계기관에 개인정보 유출 신고도 했다.대학 측은 "개인정보 유출로 인한 피해가 발생했거나 예상되는 경우는 학교로 연락하면 조사를 거쳐 손실보상이나 손해배상 등의 구제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영업 마친 치킨집 몰래 들어가 180만원 훔친 남성 추적 중

    영업 마친 치킨집 몰래 들어가 180만원 훔친 남성 추적 중

    대구 달서구 진천동의 한 치킨집에서 절도사건이 발생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현재 경찰은 범인을 추적 중이다.대구 달서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5일 오전 3시 49분쯤 모자를 눌러쓰고 반팔, 반바지 차림을 한 남성 A씨가 영업이 끝난 치킨집 문을 열고 들어와 현금 약 180만원을 훔쳐 달아나는 사건이 발생했다.경찰에 따르면 A씨는 매장 직원들만 알 수 있도록 숨겨둔 열쇠를 꺼내 문을 연 뒤, 범행 후에는 다시 문을 잠그고 현장을 빠져나갔다. 그는 가위를 이용해 금고 열쇠구멍을 돌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가게 업주 B씨는 "처음에는 전 직원 중 한 명의 소행으로 추측했으나 A씨가 다른 가게도 침입하려고 하는 것 같아 외부인일 수도 있겠다고 생각한다"며 "직원 월급 등을 주려고 가지고 있던 돈이다. 빨리 범인이 잡히길 바란다"고 말했다.현재 경찰은 폐쇄회로 CC(TV)를 통해 범인의 동선을 추적하는 한편, 이곳에서 근무를 했던 이들을 대상으로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가 완전히 얼굴을 가리고 있어 식별이 쉽지 않다. 범인 검거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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