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수텃밭 대구 찾은 한동훈

    보수텃밭 대구 찾은 한동훈 "金여사 리스크 해소"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25일 대구를 찾아 다시 한번 쇄신을 강조하고 나섰다. 이날 두 차례 강연에 나선 한 대표는 '김건희 여사 리스크 해소'를 강조하는 발언을 반복하며 용산과는 또다시 날카롭게 각을 세웠다.한 대표는 이날 오후 2시 30분쯤 대구 수성구 소재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열린 대구여성정치 아카데미에서 연사로 나서 향후 국정운영 동력을 확보하고 정권을 재창출 하려면 여당 역시 스스로 혁신해야 한다고 말했다.검은색 수트에 노타이 차림으로 연단에 선 한 대표는 "대구경북은 보수정당 우파의 중요한 대주주"라며 "저는 보수정당 대표로서 대주주 여러분들의 뜻을 받들겠다"며 분위기를 띄웠다.그러면서 내달 15일로 예정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선고공판을 거론하며, 유죄 선고가 날 경우 실망한 민심을 끌어올 준비가 필요하다고 했다. 한 대표는 "민주당이 법원을 압박하고 검사를 탄핵하는 것은 유죄가 날 것임을 자신들도 알고 있기에 하는 행동"이라며 "많은 상식적인 사람들의 마음이 민주당을 떠날 것"이라고 했다.이어 "그럼에도 '그럼 너희들은?'이라고 하는 국민들의 반문에 당당히 답할 수 없다면, 그 (민주당에서 떠나간) 마음이 우리(국민의힘)에게 오지 않을 것"이라며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지지자들의 걱정을 제가 어떻게든 해소하려는 것도 그런 이유"라고 설명했다.자신의 '차별화 행보'에 대한 당내 반발을 의식한 듯한 발언도 내놨다. "변화와 쇄신을 방해하기 위해서 말도 안되는 자해적 이간질로 알량한 이득을 보려는 소수의 사람들도 있다"며 "지금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 변화와 쇄신을 하지 않으면 우리는 다 망한다"고 얘기한 것.이번 보궐선거 결과 역시 해당 사안에 대한 한 대표 자신의 판단과 대처가 옳았다는 것을 방증한다는 취지의 발언도 이어갔다.한 대표는 "부산 금정구청장 재보궐 선거에서 61%의 득표율로 승리한 것 역시 김 여사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약속에 부산시민들이 반응하셨고, 다시 기회를 주셨다고 생각한다. 전국 지지자들의 마음도 같다고 본다"고 했다. 또 "문제를 해결할 의지를 보이고 실천한다면 인심은 얼마든지 변화할 준비가 돼 있다. 조금만 더 정부와 여당이 조금만 더 민심을 따라준다면 대통령 국정수행지지율도 드라마틱하게 오를 것"이라고 했다.아울러 "여러분들이 대주주인 이 정권을 끝까지 지킬 것이고 정권을 재창출할 것"이라며 "변화와 쇄신에 나서야 하고 제가 앞장서겠다"며 발언을 마무리했다.한 대표는 이날 오후 3시에는 대구 북구 iM뱅크 제2본점 강당에서 포럼 '분권과통합' 특강에 나서 거의 동일한 취지와 내용의 발언을 재차 내놨다.한편 이날 한 대표의 일정이 있었던 국민의힘 대구시당과 iM뱅크 제2본점 앞에서는 한 대표의 사퇴를 요구하는 여당 지지자의 1인 시위가 산발적으로 이어지며 최근 '윤한(尹·韓) 갈등'으로 인해 보수텃밭에서도 다소 갈라진 민심을 엿볼 수 있게 했다.

  • "대구는 한동훈 거부한다"…사퇴 요구 1인 시위까지

    25일 한동훈 대표가 '보수의 심장' 대구를 찾아 지지를 호소한 가운데 보수정당 지지자를 자처하는 이들이 여당 대표를 성토하는 진풍경이 벌어졌다.이날 오후 2시쯤 한 대표 방문이 예정된 대구 수성구 범어동 국민의힘 대구시당 앞에서는 고성이 오갔다. 한 대표를 비판하는 손피켓을 든 젊은 남성과 이 남성을 몰아내려는 한 대표 지지자들로 추정되는 인파가 언성을 높인 것.이 남성이 '배신자 한동훈, 대구는 한동훈을 거부한다', '대구시민은 한동훈과 독대를 요청한다'라는 문구를 들고 시당 건물 앞에 서자 마찰이 빚어졌다.몇몇 여성들은 아예 문구가 보이지 않도록 검은색 대형 우산 등을 들고 그 앞을 막아섰다. 또 다른 지지자들 역시 남성에게 모욕적인 발언을 하거나 밀쳐내는 등 '심기경호'가 한 대표 입장 전까지 30분 가까이 이어졌다.곧이어 오후 3시 대구 북구에서 있었던 포럼 '분권과통합'의 한 대표 강연 현장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반복됐다.운집해 있는 한 대표 지지자들 틈새에서 한 대표의 사퇴를 촉구한다는 카드보드를 손에 든 여성이 눈에 띄었고, 한 남성은 한동훈 대표가 연단에 섰을 때 그를 비판하는 고함을 내지르면서 행사장 밖으로 끌려나가기도 했다.자신을 '칠성동에 사는 국민의힘 권리당원'으로 소개한 이 60대 남성은 거친 목소리로 한 대표에 대한 불만을 토해냈다. 그는 "야당에 공격할 거리는 '천지'인데 당 대표가 야당은 그냥 두고, 우리가 뽑은 대통령을 공격하고 있다"며 "김 여사 특검은 누구 좋으라고 하는 일인가?"라며 반문했다.남구 대명동에 산다는 40대 여성 1인 시위자는 "한동훈 대표는 선거에서 제대로 이긴 적도 없고, 앞서 대통령과의 독대를 놓고 벌인 '언론플레이'나 대화 방식도 크게 잘못됐다"며 "정치적으로 한참 멀었고 대통령 지지율도 (한 대표) 자신이 깎아먹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정치권에서는 대통령과의 사이에서 파열음을 내고 있는 한 대표에 대한 우려스러운 지역 정서가 표출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정치권 한 관계자는 "박근혜 정권 당시 당내 분열과 탄핵 트라우마가 남은 대구에서는 현재 한 대표의 행보에 대한 우려가 있는 게 사실"이라며 "대통령과의 반목이 해소되지 않으면 이런 목소리도 더 커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 이철우 경북도지사

    이철우 경북도지사 "金여사 활동 자제하면 TK 민심 회복"

    이철우 경북지사는 25일 "김건희 여사에 대한 여론이 TK(대구경북)에서도 나빠지고 있는 건 사실"이라며 "김여사가 국가적 행사 등 공식 일정 외 활동을 자제한다면 TK 민심도 회복될 것"이라고 했다.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나온 이 지사는 김 여사에 대한 TK 지역 여론에 대해 "다른 지역보다는 호의적이지만 처음보다는 다소 어려운 점이 있는 것 같다"며 "대통령께서 말한 대로 아주 공식적인 거 외에는 자제하시면 대구 경북에서는 다 인정하리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이 지사는 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에게 김여사 활동 중단과 대통령실 인적 쇄신 등을 요구한 것에 대해선 "적절하지 않았다"고 했다.그는 "제가 당에서도 오래 있었고 한데 그렇게 (공개적으로 요구)한 적이 잘 없었다"면서 "내부적으로는 충분히 얼마든지 얘기할 수 있다. 이런 걸 하고 무슨 자제를 하자, 새로운 방안을 찾자, 민심을 수습하자 이런 이야기 할 수 있지만, 야당과 똑같이 언론에다 대고 얘기하고 내부에서 받을 수 없을 정도로 얘기하면 그게 상당히 어렵다고 생각한다"고 했다.이어 "우리 당이 정권을 놓친 것이 대통령과 당 대표 사이가 나빴을 때 다 놓쳤다. YS 때 이회창 대표하고 관계가 그랬고 박근혜 대통령도 김무성 대표하고 관계가 그랬다"며 "이런 선례가 있는 것을 보면서도 빠르게 수습해야 된다고 생각하고 내부 정리가 돼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이 지사는 친한(친한동훈)계와 친윤(친윤석열)계 간 갈등이 심화하는 것에 대해선 "과거에 그런 식으로 해가지고 성공한 예가 없다. 친박, 친이 싸우다가 잘못된 길을 걸었다"며 "거울삼아서 저는 지금도 그런 (계파) 것은 다 없어져야 된다고 생각하고 여당이 똘똘 뭉쳐 대통령을 성공시키고 정부가 성공하는 게 국가를 위한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 故 김수미 유족

    故 김수미 유족 "모두의 어머니었던 배우…기억해달라"

    배우 김수미(75)가 25일 갑작스레 별세한 가운데 아들인 정명호 나팔꽃F&B 대표가 유족의 공식 입장을 전했다.25일 정 이사는 "저의 어머니이시면서, 오랜 시간 국민 여러분들께 큰 사랑을 받아온 배우 김수미님께서 오늘 오전 7시 30분 고혈당쇼크로 세상을 떠나셨다"라고 밝혔다.그는 "전원일기의 '일용 엄니'에서 연극 '친정 엄마'까지, 평생을 모두의 어머니로 웃고 울며 살아오신 김수미 배우를 사랑해주신 모든 분들께 깊이 고개숙여 감사드린다"라고 전했다.그러면서 "언제나 연기에 대한 사랑과 열정으로 시청자 곁에 머물렀던 김수미를 기억해주시기 바라며, 저와 가족들도 오랜 세월 보내주신 성원과 사랑을 잊지 않고,보답하는 마음으로 살아가겠다"라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1949년생인 김수미는 1970년 MBC 3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해 1980년 TV 드라마 '전원일기'에서 60대 노모 '일용엄니'역을 맡아 인기를 얻었다. 이후에도 드라마 '수사반장', '발리에서 생긴 일', '안녕, 프란체스카' 등에 출연했으며, 영화 '가문의 영광' 시리즈와 '위험한 상견례' 시리즈, '맨발의 기봉이' 등을 통해 국민배우로 활약했다.뿐만 아니라 예능 프로그램 KBS2 '수미산장' tvN '수미네 반찬' 등에서도 활발하게 활동했고, tvN 예능 '회장님네 사람들' 촬영에도 지난 5월 말까지 참여했으며, 9월까지 녹화분으로 모습을 비쳤다.◆다음은 故김수미 유족의 입장 전문이다.안녕하십니까, 김수미 배우의 아들 정명호입니다.저의 어머니이시면서,오랜 시간 국민 여러분들께 큰 사랑을 받아온 배우 김수미님께서 오늘 오전 7시 30분 고혈당쇼크로 세상을 떠나셨습니다.전원일기의 '일용 엄니'에서 연극 '친정 엄마'까지,평생을 모두의 어머니로 웃고 울며 살아오신 김수미 배우를 사랑해주신 모든 분들께 깊이 고개숙여 감사드립니다.언제나 연기에 대한 사랑과 열정으로 시청자 곁에 머물렀던 김수미를 기억해주시기 바라며, 저와 가족들도 오랜 세월 보내주신 성원과 사랑을 잊지 않고,보답하는 마음으로 살아가겠습니다.어머니의 마지막을 함께 애도해주시는 여러분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 대구시내버스 노선개편안 시민 공개…30일까지 의견 수합

    대구시내버스 노선개편안 시민 공개…30일까지 의견 수합

    10년 만에 바뀌는 대구시내버스 노선개편 초안이 처음 시민들에게 공개됐다.대구시는 25일 오전 10시 달서구 웃는얼굴아트센터에서 첫 주민설명회를 열고 지난 2022년 10월부터 시비 6억4천900만원을 투입해 진행 중인 '시내버스 노선 체계 개편 방안 수립 용역' 초안을 공개했다.설명회는 현행 노선의 문제점과 도시 광역화·신규택지 개발·대구권 광역철도 개통 등에 따른 노선 개편 필요성 언급, 개편된 노선에 대한 설명, 질의응답 등으로 구성됐다. 설명회가 열린 지역을 지나는 노선을 위주로는 세부 설명도 이어졌다.이날 달서구에서 열린 설명회에서는 ▷대곡~가창~시지~반야월 급행노선 신설을 통한 대곡지구 접근성 강화 ▷서대구역과 서부정류장·상인동을 각각 오가는 지선 신설을 통한 서대구역 접근성 개선 ▷이곡동~용산동~반월당을 연결하는 간선 노선을 통한 성서지역 도심 접근성 강화 등이 강조됐다.같은 날 오후 3시 달성군에서 열린 설명회는 ▷국가산단~테크노폴리스~동대구역 직행노선 신설 ▷대곡~가창~시지~반야월 급행노선 신설 ▷다사~서대구역~칠곡 및 도심을 각각 연결하는 간선 신설을 통한 서대구역 접근성 강화 ▷서재~도시철도 연결 ▷옥포미진이지비아~신일해피트리~대곡역을 잇는 달성2 계통 추가 등이 주된 내용이었다.설명회에서는 평소 주민들이 자주 이용하던 노선이 폐지되거나 조정되는 데 대한 불만사항도 쏟아져 나왔다. 신규 택지지구 노선 부족으로 인한 불편 민원이 미반영된 점, 정류장 이설 요구 등 다양한 주문사항이 제기됐다.31년 간 시내버스 기사로 일하다 퇴직했다는 한 참석자는 "이번 노선개편안은 손님 없는 지역으로 버스를 투입하겠다는 것"이라며 "현재 개편안 대로면 운행 효율성을 높이고 이용률을 늘릴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도시철도와의 중복도를 줄이겠다고 시지~경산까지 가는 버스를 대폭 줄이면 경산버스 회사를 배불리는 것"이라고도 했다.또 다른 참석자는 "2년 동안 시내버스 데이터를 분석하면서 주민 불러놓고 공청회하지도 않았느냐"며 깜깜이 용역을 질타하기도 했다.한편 대구시는 오는 30일까지 9개 구·군을 돌며 2년 여 간의 용역을 거쳐 마련한 노선개편 초안을 주민들에게 설명하고 의견을 수합한다. 주민들이 현장에서 배포된 의견서를 통해 노선개편 관련 제언과 의견을 적어 30일까지 행정복지센터로 제출하면, 향후 수합해 개편안 재검토에 반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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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 어떻게 사나요?…내년부터 고교 '금융' 과목 신설

    집 어떻게 사나요?…내년부터 고교 '금융' 과목 신설

    내년부터 고등학교 교육과정에 '금융과 경제생활' 과목이 선택과목으로 신설된다. 금융당국은 이 과목 선택이 독려될 수 있도록 학교·교사·학생을 상대로 설명에 나선다는 계획이다.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25일 관계부처와 관계기관 전문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2차 금융교육협의회를 열고 이런 내용의 고등학교 금융교육 활성화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김 부위원장은 이날 모두발언에서 "고등학교 교육과정에 금융과 경제생활이 선택과목으로 신설될 예정"이라며 "학생들의 금융 역량을 강화하고 학교 교육 내 금융 과목 안착을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이날 협의회에서는 금융과 경제생활 과목의 홍보·지원을 위한 안건이 상정, 의결됐다. 금융위는 2025학년도 교육과정부터 금융과 경제생활이 융합선택과목으로 신설돼 내년 상반기 중 과목 선택이 이뤄지고, 2026학년도 고등학교 2학년 학생 수업부터 적용됨에 따라 학교·교사·학생 등 관계자 대상 설명회와 현장방문을 실시, 공교육 내 금융교육 필요성을 설명한다는 계획이다.첫 대출을 받거나 첫 집을 계약할 경우 등 재무적 의사결정 길목에서 수요에 딱 맞는 콘텐츠를 제공해 금융 피해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서다. 또 금융 과목 수업을 지원하기 위해 금융교육 현장을 방문하고, 금융 과목 전문교사 양성을 위한 교사 연수도 실시할 방침이다.이밖에 금융교육 프로그램 평가 모형 개발, 경제교육 단체와 자료 유, 통합교육센터와 연계 교육 실시 등도 의결 안건에 포함됐다.

  • "FIX 2024 고맙다" 엑스코 상권 간만에 웃음꽃 '활짝'

    "큰 행사가 앞으로 더 많이 열려 식당가에도 활력이 불었으면 좋겠습니다."2024 대한민국 미래모빌리티엑스포(FIX 2024)가 한창 진행되고 있는 24일 대구 엑스코 앞. 점심시간이 다가오자 엑스코 내부와 외부에는 식사를 위해 이동하는 사람들로 즐비했다.참여 기업은 물론 관련 업체, 관람객은 물론 외국 기업 관계자들까지 행사장을 빠져나와 식당으로 발길을 옮기고 있었기 때문이다.엑스코 내 식당과 커피숍들은 점심시간 전부터 앉을 자리를 찾기 힘들 정도였다. 수많은 인파가 몰리면서 고객들이 줄을 서는 모습이 연출되기도 했다.허장호(31) 다담뜰한식뷔페 엑스코점 점장은 "다른 행사보다 이번 행사가 규모가 크다 보니 많은 사람들이 식사를 하러 오신다"며 "얼마 전에 열린 행사와 비교해봐도 1.5배 이상 고객이 증가해 오전 11시30분부터 오후 2~3시까지 식사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엑스코 1층에 위치한 커피명가 엑스코점 점장 오학윤(56) 씨는 "앉을 자리가 없을 정도로 붐비는 상황"이라며 "자리가 없어 테이크 아웃을 하는 고객들도 상당히 많다"고 설명했다.엑스코 인근의 상권도 모처럼 활기를 띄고 있다.엑스코 인근에서 감자탕, 부대찌개를 판매하는 식당을 운영하는 김화자(62) 씨는 "손님을 다 받을 수 없을 정도로 몰리다 보니 돌려보내기도 한다. 평소보다 2~3배 정도 매출이 늘어났다"며 "다양한 행사가 개최돼 늘 오늘만 같았으면 한다"고 말했다.또 다른 한식당 대표 이형숙(68) 씨는 "평소에는 너무 손님이 없어 힘들지만, 이렇게 큰 행사가 열릴 때면 손님들이 많이 찾아 일손이 모자라다"며 "어제부터 지인들이 일을 도와주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기업이나 외국인 바이어 등 단체 손님들이 식당을 찾으면서 예약이 어려울 정도였다.인근 식당 주인 정하윤(60) 씨는 "80명이 한번에 예약을 해 음식을 준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큰 행사를 자주 유치해 지역 상권을 살려줬으면 한다"고 했다.뿐만 아니라 인근 커피숍과 편의점도 덩달아 매출이 올랐다.엑스코 주변 한 테이크아웃 전문 커피숍 대표는 "이번 행사가 열리면서 매출이 150%정도 신장했다"며 "확실히 행사가 열리면 상권에 도움이 된다. 많은 이용 부탁드린다"고 했다.또 편의점 경영주 장은정(49) 씨는 "평소보다 20% 정도 매출이 올랐다"며 "다른 행사보다 이번 행사의 규모가 크다 보니 상당히 도움이 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 단풍 물든 팔공산행 '급행 1번' 증차…26일부터 DRT 운행

    단풍 물든 팔공산행 '급행 1번' 증차…26일부터 DRT 운행

    대구시는 단풍철 팔공산 관광단지 접근성을 개선하고 혼잡도를 줄이고자 '급행 1번' 버스를 주말 동안 증차 운영한다. 갓바위와 동화사 방면에는 수요응답형 교통수단(DRT)을 운행해 도시철도와의 환승 연계도 도모한다.25일 대구시에 따르면 올해 팔공산 첫 단풍은 18일 시작해 오는 29일 절정에 이를 것으로 관측된다. 이 기간 시는 10월 마지막주, 11월 첫째주 토‧일요일에 동화사 방면 주요 노선인 '급행 1번' 노선을 기존 20대에서 22대로 하루 2대 증회 운행한다.이는 팔공산 순환도로 방문객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따라 차내 혼잡도를 줄이기 위한 조치다. 시에 따르면 팔공산을 오가는 대표적 혼잡노선인 급행 1번 노선은 지난해 9~11월 토‧일요일 승객수가 연평균 대비 29.7% 증가했고, 특히 지난해 단풍철(10월 4째주~11월 1째주)에는 50.7% 늘었다.시는 급행 1번 노선을 2회 증차, 증차차량은 동대구역~동화사 구간을 집중적으로 왕복 운행해 교통 편의를 도모할 계획이다.현재 팔공산에는 총 7개 시내버스 노선이 다니며, 동화사 방면 2개 노선(급행 1번, 팔공 1번), 갓바위 방면 1개 노선(401번), 파계사 방면 2개 노선(101번, 101-1번)이 각각 운행 중이다.맞춤노선으로는 팔공 2번과 팔공 3번이 매년 3~11월(12~2월은 팔공 2번 감회 운행·팔공 3번 미운행) 토·일요일과 휴일에 운행해 팔공산 방문객의 시내버스 이용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아울러 오는 26일부터는 팔공산(갓바위‧동화사) 및 대구간송미술관과 도시철도 역사를 각각 오가는 DRT를 토‧일요일과 공휴일 운행한다.팔공산 권역은 오전 8시~정오, 오후 1시~5시까지 운행하며 간송미술관은 오후 5시 30분까지 운행한다.배차간격은 갓바위‧동화사 방면은 60분, 간송미술관 방면은 30분이다. 운임은 대중교통 기본요금과 동일하며 무료 환승이 가능하다.허준석 대구시 교통국장은 "단풍철에 대구시의 주요 명산을 방문하는 많은 시민들께 안전하고 편리한 맞춤식 시내버스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 "사회복지법인 갑질 논란 사건 구청·시 해결 나서야"

    대구 남구 한 사회복지법인에서 발생한 직장 내 괴롭힘 사건(매일신문 9월 23일 등)과 관련해 남구의회가 관할 구청에 후속 조치를 요구하고 나섰다.25일 제291회 남구의회 임시회에서 강민욱 구의원은 사회복지법인 내 괴롭힘 사건에 대해 남구청이 적절한 조치를 하지 못했다며 책임을 물었다. 강 구의원은 7분 발언을 통해 "남구청은 해당 법인의 시설 이용자와 종사자에게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지도·감시할 책임이 있지만 남구청은 도움을 요청하는 피해자에게 '법인 내부의 문제는 법적으로 구청이 개입할 수 없다'는 대답을 내놨다"고 주장했다.앞서 남구 한 사회복지법인 대표 A씨가 산하 정신재활시설장 B씨를 지속적으로 괴롭혔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B씨는 A씨가 곰팡이가 핀 시설을 수리하지 못하게 막는 등 정상적인 업무 추진을 방해했다고 주장했다. 대표 A씨는 시설장 B씨를 괴롭히고, 관련 조사 중에 비밀 누설 금지 의무를 어긴 사실이 일부 인정돼 노동당국으로부터 650만원의 과태료 처분을 받았다.강 구의원은 비슷한 사건 발생을 막으려면 대구시의 개입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펼쳤다. 강 구의원은 "종사자와 시설 이용자들은 재발 방지를 위해 대표이사의 해임을 요구하고 있다"며 "하루빨리 대구시가 효과적인 대책을 내놓고, 남구청도 재발 방지를 위해 모니터링에 나서야 한다"고 했다.대구시는 지난 16일 법인 노조와의 간담회에서 '법의 테두리 내에서 할 수 있는 조치를 찾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이와 관련, 관할 남구보건소 측은 인권 침해 소지가 없도록 해당 시설을 수시로 지도·점검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남구보건소 관계자는 "이번 사건으로 정신재활시설 종사자와 이용자가 겪은 피해를 파악하고자 현장 점검을 실시했다"며 "앞으로도 같은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시설 운영 실태를 감시하고, 피해 회복 조치를 하겠다"고 했다.

  • 성주3산단 막바지 고비 넘어…행안부 투자심사통과

    성주3산단 막바지 고비 넘어…행안부 투자심사통과

    경북 성주군의 성주3일반산업단지(이하 성주3산단) 조성사업에 청신호가 켜졌다. 막바지 고비였던 행정안전부 지방재정 투자심사를 통과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24일 성주군에 따르면 성주군 성주읍 학산리와 월항면 보암·용각리 일원에 추진 예정인 성주3산단 조성사업이 행안부 지방재정투자심사를 통과했다. 지방재정투자심사는 사업 타당성과 경제성 등을 심사해 각종 투자사업에 대한 무분별한 중복투자를 방지하고 지방예산의 계획적·효율적 운영을 위한 제도이다. 사업비 200억원 이상이면 심사 대상이다.성주군은 경북도의 산업단지 지정승인 등 행정절차를 최대한 단축하면 2026년 상반기 공사에 착공해 2028년 준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성주3산단 면적은 48만㎡, 사업비 1천100여억원 규모며 성주군이 직접 개발사업을 시행한다. 연접한 성주1산단(80만㎡), 2산단(90만㎡)과 통합되면 성주산업단지는 218만㎡(66만여평)의 매머드급이 된다.특히 성주군은 성주3산단은 1, 2산단의 폐수정화시설 등 기반시설을 이용해 조성원가를 절감하고, 이를 통해 분양원가를 낮춰 우량기업을 유치하는데 방점을 찍고 있다. 성주군이 직접 개발사업을 시행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성주산업단지 입주업체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연결도로 등 SOC 확충은 이미 진행 중이다. 국도 33호선 월항 나들목에서 성주산단을 직통으로 연결하는 도로가 완공되면 대구·구미 등 대도시에서 성주읍 도심을 통하지 않고 산업단지에 바로 진출입 할 수 있어 시간과 비용절감이 기대된다.성주2산단 한 입주 기업인은 "현재의 도로망은 성주산단이 물류 경쟁력을 가지기 어려운 구조다. 월항 나들목과 연결도로가 완성되면 성주산단 진출입이 회기적으로 개선되고, 이는 기업 경쟁력을 향상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반겼다.이병환 성주군수는 "성주군 미래발전의 원동력은 기업유치와 일자리 창출이다. 성주3산단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성주참외와 함께 성주가 더욱 경쟁력 높은 도농복합도시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새마을금고 다주택자 주택담보대출 제한

    새마을금고 다주택자 주택담보대출 제한

    새마을금고중앙회(이하 중앙회)가 새마을금고 가계대출 관리를 위한 여러 선제적 조치를 시행한다. 은행권 가계부채 자율 관리 강화로 인해 2금융권 가계대출 증가에 대한 우려가 커진 데 따라서다.중앙회는 25일 ▷다주택자 주택담보대출 취급 제한 ▷대출모집법인 관리 개선·강화 ▷과당 금리경쟁 지도 강화 ▷중도금 대출의 중앙회 전건 사전검토 등 종합 조치를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주택담보대출 중심으로 금고 간 과당 경쟁을 방지하고, 상환 능력을 초과하는 과잉 대출이 이뤄지지 않도록 지도해 투기적 수요를 차단하고 가계부채를 적정 수준으로 관리할 계획이다.중앙회 관계자는 "가계부채 관리 기조 강화에 동참하면서 실수요자 대출이 이뤄지도록 선제적 조치에 나선 것"이라고 설명했다.은행권이 가계대출을 축소한 사이 새마을금고가 집단대출을 늘리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 데 따라 중앙회는 한시적으로 신규 중도금 대출을 전건 사전 검토할 예정이다. 중도금 대출에 대한 중앙회 사전검토를 확대, 대출금액과 상관 없이 모두 중앙회 검토를 거치는 식으로 절차를 강화하기로 한 것이다. 현재는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보증부대출 중 2천억원을 초과하는 경우에만 중앙회가 사전 검토한다.중앙회에 따르면 전체 금융권 가계대출과 달리 새마을금고 가계대출 총액은 지속적으로 감소해 왔다. 지난 2022년 67조5천56억원, 지난해 61조2천417억원, 올해 9월 57조8천582억원으로 해마다 감소했다. 전체 가계대출 가운데 주택담보대출도 2022년 24조9천933억원, 지난해 23조201억원, 올해 9월 22조1천97억원으로 줄었다.그럼에도 가계부채 관리 시급성을 공감하는 만큼 과당 경쟁이나 2금융권으로 '풍선효과'가 나타나지 않도록 관리하는 한편 실수요자와 서민층 자금 수요를 과도하게 제약하지 않도록 세심하게 관리한다는 입장이다. 김인 중앙회장은 "가계대출 유치를 위한 금고 간 과당 경쟁은 철저히 관리할 계획"이라며 "금융당국의 가계부채 관리 노력에 동참하면서 무주택자인 서민 등 실수요자 위주로 여신 업무가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지방세 '고액 체납' 명단 오른 명태균

    지방세 '고액 체납' 명단 오른 명태균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로 꼽히는 명태균 씨가 수년간 지방소득세를 내지 않아 고액 체납자 명단에 오른 사실이 확인됐다.25일 행정안전부가 운영하는 '위택스(We-Tax)' 홈페이지에 공개된 고액체납자 명단을 보면, 명씨는 경남 창원시에 주소를 둔 '한국114전화번호부'(2010년 6월 폐업)를 운영하면서 2016년 6월까지 내야 하는 지방소득세 4건에 대해 총 100만원을 체납했다.지난 18일까지만 해도 명씨는 지방소득세 6건에 대해 총 2천500만원을 체납한 것으로 고시됐으나, 최근 체납액 일부를 변제한 것으로 보인다.행안부는 1천만원 이상 지방세나 지방행정제재·부과금을 1년 넘게 납부하지 않은 고액·상습 체납자 명단을 행안부 웹사이트와 위택스에 공개하고 있다.행안부 관계자는 "현재 (명씨의) 체납액이 공개 기준인 1천만원에 미달하기 때문에 조만간 고액 체납자 명단에서 빠질 것"이라며 "(관할지역인) 경남도가 변동된 체납액을 정리하는 과정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앞서 지난 10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도 명씨가 거액의 국세를 체납했다는 지적이 나왔다.이상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명씨는 3억8천500만원의 세금을 체납해서 국세청 고액체납자 명단에 등재된 인물"이라며 "납세 의무를 지키지 않은 사람"이라고 지적했다.이에 대해 명씨는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체납된 지방세는) 하나씩 하나씩 갚을 것이다. 집에 가스비 9개월, 관리비 6∼7개월 밀렸다"며 "이런 상황인데 내가 무슨 국정농단을 했겠는가. 국가산단에 땅을 샀다는 주장은 거짓이고, 김 여사와 텔레그램을 주고받은 것도 없고 내용도 모른다"고 주장했다.

  • "한국시리즈 티켓 있다" 속이고 3배 올려 팔아

    대구동부경찰서는 지난 24일 온라인 중고거래 사이트를 통해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티켓을 갖고 있다고 속여 표값 명목으로 돈을 빼돌린 20대 남성을 붙잡아 조사 중이다.경찰에 따르면 20대 남성 A씨는 중고거래 사이트에 한국시리즈 티켓을 팔겠다는 글을 올려 야구팬 25명으로부터 245만원을 편취한 혐의(사기)를 받고 있다.A씨는 한국시리즈 티켓이 연일 매진되고 온라인으로 티켓을 구하려는 사람이 늘자, 실제 티켓이 없는데도 비대면 거래의 맹점을 악용해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경찰 조사 결과 A씨는 한국시리즈 티켓 1장 당 정상가 약 3만원 보다 3배 이상 비싼 9만 5천원씩 매겨 피해자들로부터 송금 받았다.경찰은 일주일에 걸쳐 대구와 타 시·도를 오가며 집중수사한 끝에 A씨를 검거했다.장호식 대구동부경찰서장은 "한국시리즈 열기가 고조되면서 온라인 비대면 거래를 악용한 사기가 기승을 부리는 만큼 실물이 확인되지 않은 티켓 매매는 삼가시기를 바란다"면서 "남은 한국시리즈 기간 축제 분위기를 저해하는 사기, 암표 등 범죄에 엄정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 김천 가루쌀 첫 수확…식량작물 자급률 향상 기대

    김천 가루쌀 첫 수확…식량작물 자급률 향상 기대

    경북 김천시는 24일 올해 처음 재배한 가루쌀(바로미2)을 아포읍 박봉하 농가에서 처음으로 수확했다고 밝혔다.가루쌀은 우리나라가 세계 최초로 신품종 등록 특허 신청을 한 작물이다.특히 일반 쌀과 달리 물에 불리지 않고 제분(건식제분)해 빵·과자 등 다양한 가공식품에 사용할 수 있다. 일반 쌀의 공급 과잉과 소비 둔화에 따른 쌀 가격 하락 문제를 해결하고 밀을 대체해 식량작물 자급률을 높일 수 있는 전략 작물로 주목받고 있다.김천시는 올해 아포읍 일원 166필지 30㏊ 19 농가에서 가루쌀을 재배 했으며, 수확된 가루쌀은 농가 소득 안정과 수입 밀 대체 가공품으로 활용하기 위해 공공비축미곡 매입 일정에 따라 전량 매입될 예정이다.김천시농업기술센터는 첫 재배에 따른 위험 요소를 줄이기 위해 농가에 컨설팅 및 교육을 시행하고 생육 단계별 현장 점검을 통해 돌발 병해충 및 집중호우에 따른 수발아 문제에 적극 대응해 첫 수확을 했다.정한열 김천시농업기술센터소장은 "집중호우 등 재배가 쉽지 않은 환경이었지만 고품질 가루쌀을 첫 수확하게 됐다. 앞으로 식량작물 자급률 향상 및 쌀 적정 생산 문제를 해결하고, 농가 소득증대에 이바지할 수 있는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MB

    MB "집권여당, 하나된 힘으로 대통령 도와야"

    이명박 전 대통령이 자신의 친형 고(故) 이상득 전 국회부의장 빈소를 찾은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에게 "집권 여당이 하나 된 힘으로 대통령을 도와 정부의 성공을 돕는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정 비서실장은 24일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에 마련된 이상득 전 국회부의장 빈소를 조문하고, 이 전 대통령을 만난 자리에서 그가 이같이 말했다고 밝혔다.이 전 대통령은 윤석열 대통령이 내달 취임 2년 6개월을 맞는 것과 관련해 "대통령의 임기 변환점은 임기 중 가장 많은 일을 가장 왕성하게 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하며, 여당이 윤 대통령을 도와야 한다고 강조했다.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전날 별세한 이 전 부의장 빈소에 조화를 보낸 데 이어 이날 정 실장과 성태윤 정책실장을 통해 애도를 전했다. 이 전 부의장은 이 전 대통령의 친형으로, 포항남·울릉 지역구에서 6선 국회의원을 지냈다. 국회부의장을 비롯해 국회 운영위원장·재정경제위원장, 한일의원연맹회장, 한나라당(국민의힘 전신) 최고위원·사무총장·정책위의장 등도 역임했다.

  • "홍명보 선임 주먹구구식" 국감 끝까지 질타 당한 정몽규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에서 공정성 논란이 제기된 것과 관련해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국정감사 마지막 날까지 거센 비판을 받았다.24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종합감사에서 정 회장은 의원들의 날 선 질문을 받았다. 정 회장은 홍 감독 선임 논란이 제기된 지난달 24일 국회 현안 질의에서 증인으로 나선 바 있다.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홍 감독과 최근 신상우 여자 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을 비교한 표를 띄워놓고 정 회장에게 질문을 던졌다. 현안 질의 후 선임된 신 감독은 정상적으로 절차에 맞게 진행된 반면, 이전에 선임된 홍 감독은 과정이 달랐다는 지적이었다.민 의원은 "신 감독 선임은 현안 질의 다음에 이뤄졌는데, 아주 정상적으로 진행됐다"며 "홍 감독 때도 그렇게 할 수 있었는데 일부러 안 한 거냐"고 따져 물었다.이에 대해 정 회장은 "(홍 감독은)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가 5개월 동안 후보를 제대로 못 찾고 있었고, 9월 A매치 앞두고 한 달 반만 남은 상황에서 진행됐다. 본질적으로 차이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민 의원이 "홍 감독 때는 주먹구구식으로 했다"고 재차 지적했다. 이어 "(정 회장의 저서 축구의 시대를 보면) 책임은 모두 회장에게 있다고 썼다. 책임을 어떻게 질 것이냐"며 사실상 사퇴를 촉구했다.정 회장은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 선임 과정을 놓고도 질타를 받았다.조계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모든 절차와 진행 과정을 보면, 전력강화위를 무력화하고 감독 추천 권한이 없는 회장이 2차, 즉 최종면접을 진행했다"며 "그 과정도 불투명한 데다 이사회 선임 절차도 누락하고 보도자료도 거짓말로 배포했다"고 비판했다.정 회장이 이 같은 지적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말하자, 조 의원은 "전력강화위원장을 사실상 식물로 만들고, 본인이 면접까지 진행하고 선호하는 클린스만을 임명한 게 아니냐"고 따져 물었다.또한 국제축구연맹(FIFA)이 축구 행정의 자율성을 확보하라는 취지의 공문을 보낸 것에 대해서도 적극 해명이 필요했던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다.정 회장은 "아직 (FIFA 측에) 설명하지 않았다. 진행된 사안을 보고해달라고 했는데, 아직 (우리가) 정리되지 않아 보고하지는 못했다"며 "다음 주 초(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이 (한국에) 오니까 그런 취지로 말해보겠다"고 말했다.축구팬들로부터 사퇴 촉구가 나오는 가운데 이날 정 회장은 4선 연임 도전 여부에 대해선 따로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홍 감독 선임 과정에 대해선 "완벽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전강위에서 후보를 정할 때 후보가 언론에 유출된 게 어려움이 생긴 이유 중 하나라 생각한다. 이는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한편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2일 홍 감독 선임 과정에 대한 감사 결과를 발표, '적어도 홍 감독이 특혜를 받지는 않았다'는 결론을 냈다.

  • 임용 1년 안 된 새내기 교사 5년간 433명 중도 퇴직

    임용 1년 안 된 새내기 교사 5년간 433명 중도 퇴직

    최근 5년간 임용 후 1년이 채 안 돼 스스로 교단을 떠난 국·공립 및 사립 교원이 433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문정복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받은 '임용 후 1년 이내 중도퇴직 교원 현황'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교원 433명이 중도 퇴직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98명이 임용 1년 이내 퇴직했으며, 올해 8월 기준 73명이 교단을 떠난 것으로 확인됐다.지역별로 보면 전남이 90명(20.7%)으로 가장 많았고, ▷충남 75명(17.3%) ▷경북 55명(12.7%) ▷서울 36명(8.3%) ▷경기 34명(7.8%) ▷전북 32명(7.4%)이 뒤를 이었다. 대구는 5년간 임용 1년 이내 그만둔 교원이 6명(1.30%)이었다.학교급별로는 초등학교 교사가 179명(41.3)으로 가장 많고 중학교 교사 128명(29.6%), 고등학교 교사 126명(29.1%)으로 집계됐다.대구 지역 고교 진학부장 출신 한 교육 전문가는 "초등학교 교사가 된 제자가 1년이 안 돼 교직을 그만뒀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교권 침해로 학생 지도가 쉽지 않아 교사라는 직업에 대한 가치관이 흔들리고 평생 교육자로 살아가는데 회의가 들었다고 한다"고 했다.문정복 의원은 "교단을 떠나는 신임 교사들이 증가하고 있는 것은 교육 현장이 심각한 위기에 직면해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다"며 "교육 당국은 교사의 교권 붕괴, 업무 과중 등 교직 환경을 저해할 수 있는 요소들을 개선하고, 교사들이 안정적으로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지원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영남중·고 월배지구 이전 탄력…교육환경평가 통과

    영남중·고 월배지구 이전 탄력…교육환경평가 통과

    '일조권 문제'(매일신문 7월 3·24일 보도)로 골머리를 앓던 영남중·고 이전 사업이 탄력을 받고 있다.대구시교육청은 24일 영남교육재단이 신청한 영남중·고 월배지구 이전 사업에 대한 교육환경영향평가를 권고사항 이행 조건으로 승인했다.교육환경영향평가는 일조권, 통학 안전, 대기질, 소음·진동, 주변 유해업소 등의 평가 기준으로 이 사업이 교육환경에 미치는 적정성 여부를 심의한다.권고사항에는 영남중 교문을 대구용천초 교문 맞은편에 설치해 차량 흐름을 원활히 하도록 하는 내용이 담겼다. 또 영남고 교문을 대구월암초 교문 맞은편에 설치해 차량 흐름을 원활히 하고, 지하주차장 등 학교 교직원 주차 공간을 확보하는 조건도 포함됐다.시교육청은 11월 초 자금 조달 계획, 학교 이전 당위성 등을 심의하는 학교 위치변경 인가 신청을 심의할 예정이다.학교 위치변경 인가가 최종 승인되면 현 부지 용도변경 신청 및 공개 매각, 이전 부지 매입 등의 절차가 단계적으로 진행된다. 이후 건축 시공사 선정, 건축 시설 승인 절차를 거쳐 이전지 학교 착공에 들어간다.한편 영남중·고 이전이 예정된 월배지구 학교용지는 두 곳 모두 동쪽이 30층 높이의 아파트 단지로 둘러싸여 일조량 확보에 어려움을 겪은 바 있다.

  • 수성못 수상공연장 사업 중앙투자심사 통과

    수성못 수상공연장 사업 중앙투자심사 통과

    대구시가 세계적 관광명소를 목표로 추진하고 있는 '수성못 수상공연장 조성사업'이 중앙투자심사 관문을 통과하면서 탄력을 받게 됐다.24일 대구시는 '수성못 수상공연장 조성사업'이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시는 중앙투자심사가 통과됨에 따라 수상공연장 조성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관람석 1천200석 규모의 수성못 수상공연장은 오페라, 클래식 등 다양한 유형의 공연이 가능하고 공연이 열리지 않는 시기에도 시민의 휴식처가 될 수 있도록 추진되고 있다. 총 사업비는 300억원 규모로 수성못 북서편 일원에 건립되며, 올해 3월 국제지명 설계 공모를 거쳐 당선작이 결정됐다.시는 향후 기본 및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내년 7월 착공해 2026년 6월까지 준공한다는 계획이다.홍준표 대구시장은 "유네스코 음악 창의도시 위상에 걸맞은 세계적 수준의 수상공연장을 조성해 수성못이 우리나라의 특별한 공연 명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앞서 홍 시장은 지난 4월 대구 수성못 수상공연장 건립 예정지를 점검하고 체계적인 정비와 신속한 사업 추진을 주문한 바 있다.

  • 8개 상급종합병원 구조전환 지원사업 우선 선정

    8개 상급종합병원 구조전환 지원사업 우선 선정

    경북대병원을 포함한 전국 8개 상급종합병원이 '상급종합병원 구조전환 지원사업'에 1차로 우선 선정됐다.24일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 주재로 열린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정부는 모두발언을 통해 이같은 선정평가 결과를 발표했다.선정된 8개 상급종합병원은 경북대병원, 경희대병원, 고려대안암병원·안산병원·구로병원,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전북대병원, 중앙대병원(가나다순)이다.이 사업은 상급종합병원이 본래 역할에 맞게 중증도와 난도가 높은 환자들의 치료에 집중하고, 경증 환자는 지역 병·의원과 협력해 효율적으로 진료하게 만드는 전반적 구조 전환을 주 내용으로 한다.1차 선정된 기관은 안정적인 구조 전환이 가능하도록 중증·응급·희귀질환 진료에 대해 인상된 수가를 적용받는다. 또 권역 내 협력 의료기관과 활발한 의뢰・회송을 통해 경증환자 진료를 줄여나가도록 유도하고 그 성과를 평가하여 추가 인센티브 보상을 받게 된다.선정 기관은 중증 진료 비중을 70%까지 끌어올리고 일반병상은 최대 15% 줄이는 한편, 중환자실이나 4인실 이하 병실의 입원료 수가(의료행위 대가)는 50% 높여 중증 환자 치료 중심으로 체질을 개선하도록 노력해야 한다.정부는 지원사업이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면 대형병원과 중소병원은 경쟁보다는 협력의 상생 구조가 안착되고, 환자들은 중증도에 따라 가장 적합한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박민수 복지부 2차관은 이날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에서 "상급종합병원이 경증환자 진료를 줄여 확보된 진료역량을 만일에 있을 응급환자 대응에 활용하면 응급실 미수용 문제 해소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상급종합병원 구조전환 지원사업 모집은 의료기관들이 준비가 마무리되는 대로 신청할 수 있도록 오는 12월 말 이후까지 충분한 신청기간을 두고 진행할 계획이라고 정부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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